Tuesday, October 15, 2019
<제44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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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전격 사퇴 문대통령,“검찰 개혁 박차” …“갈등야기 송구”언급도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 한국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 히 소망한다” 고 당부했다. 임한 지 35일만인 14일 전격적으로 ◆ 문대통령,“검찰 개혁 박차” 사의를 밝혔다. 지난 8월 9일 장관 = 조 장관이 전격 사퇴를 결정하면 후보자 지명을 기준으로는 66일 만 서 청와대 역시 오후 2시에 예정된 이다. 수석·보좌관 회의를 1시간 연기하 이에 대해 인사권자인 문재인 고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등 급박한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의를 수락하 움직임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오후 고“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실 3시에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 현하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 며 장관 사퇴 이후에도 검찰 개혁에 박 검찰개혁 후속작업에 적극 나서겠 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여당인 더불 문 대통령은“검찰개혁과 공정 어민주당도 입법부 차원에서 향후 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 라며“두 장을 표명했다. 이는 현 여권이 내 법무부 나가는 조국…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년 4·15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을 살펴 가며 서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을 낳고 있 는‘조국 정국’ 에서 조속히 탈출해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 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고 했다. 한번 천명한다” 고 말했다. 대신 그 ‘검찰 개혁’ 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 은“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 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 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이날 발표한 특수부 축소를 골 동안 조 장관 의혹을 두고 진영 간 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며 자로 하는 검찰개혁안으로‘1차적 대립이 되풀이된 점에 대해서는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 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은 조국 정국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소명’ 기 위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 볼 수 있다. 조 장관은“더는 제 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 며 대여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 고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그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 향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이유를 불문하 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후 검찰개혁 입법과정에서 정국 주 며“저는 검찰개혁을 위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도권을 둔 여야의 격렬한 대치가 불 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생각한다” 에 불과하다.‘불쏘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점” 가피 해 보인다. ▶ 관련 기사 A6(한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한‘불쏘시개’ 국1), A7(한국2) 면 미안하다” 며“가족 수사로 인해 국 시개’역할은 여기까지” 라고 거듭 ◆ 조국“불쏘시개 역할은 여기 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 강조했다. 그러면서“온갖 저항에 까지”= 조 장관은 오후 2시‘검찰 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 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 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 이라며 까지입니다’ 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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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검찰개혁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저는 조 장관 에 대한 조 장관의 의지와 계획이 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 마무리되지 못한 채 장관직을 물러 면서도 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지만 나게 되어 안타깝고 아쉽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 면서도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절실함이 분 고 말했다.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 명히 드러났다” 그는“검찰은 스스로 철저한 성 는 않았다” 고 언급했다. 이어“법무 부는 오늘 발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찰과 반성을 통한 분골쇄신으로 국 대해 10월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 “민주당이 책임지고 검찰개혁의 제 이라고 지 마쳐주길 바란다. 국회의 입법과 도화를 기필코 마무리할 것” 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그동안 가 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 이라고 족의 수사를 방해하며 법치를 무너 강조했다. ◆ 여야의 반응 극명 대조 = 조 뜨리고, 국민을 기만해 온 조국의 장관의 사퇴를 둘러싼 여야의 반응 사퇴는 지금도 때가 늦었다” 는입 은 극명하게 갈렸다. 장을 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 서“문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을 임 궤를 같이하며“이제 혼란과 갈등 명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것 을 넘어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야 할 때” 라는 입장을 냈다. 홍익표 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베 NO!, 일본상품 NO!, 일본관광 NO!” 북미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리지우드 H마트서 6차 캠페인 “아베 NO!, 일본상품 NO!, 일 본관광 NO!” 뉴욕·뉴저지 한인들이 한국 등 전세계 한인들과 발맞추어 일본제
품 불매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북미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 부는 13일 오후 4시~6시 뉴저지 리 지필드에 있는 H마트 출입구 앞에 서 장을 보러 온 한인들에게‘일본 상품 불매운동’전단지를 나누어주 며 동참을 권유했다. 이에 앞서 북미지역 일본상품불 매운동본부는 △9월 1일 포트리에 있는 한남체인 앞 △9월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뉴저지 리지필드
에 있는 H마트에서 일본상품 불매 운동을 벌였다. △또 9월 22일 오후 4시~6시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장 에서 캠페인 벌인데 이어, △9월 28 일 오후 4시~6시 거리축제가 벌어 지고 있는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브 로드 애브뉴 일대를 오가며 한인들 에게‘일본상품 불매운동’전단지 를 나누어주며 동참을 권유했다. △또 10월 6일 오후 4시~6시 포트리 에 있는‘한남체인’앞에서‘일본 상품 불매운동’ 을 벌였다.
북미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13일 오후 4시~6시 뉴저지 리지필드에 있는 H마트 출입구 앞에서 장을 보러 온 한인들에게‘일본상품 불매운동’전단지를 나누어주며 동참을 권유했다. <사진제공=북미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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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5, 2019
한글은 세계 최고 문자…“더 잘 배워 전세계에 널리 펼치자”
롱아일랜드한국학교는 한글날 주간을 맞이하여 11일(금요반), 12일(토요반) 한글 실제 체험수업을 실시했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등 한글체험 뉴욕한국학교는 한글날 573돌을 맞아 12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했다. 붓글씨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글 사랑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뉴욕한국학교, 글짓기 등 한글날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뉴욕한국학교는 한글날 573돌을 맞아 12일 다양한 수업을 하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 졌다. 이날 한글 창제의 배경과 과학 적 원리, 실용성과 우수성을 배운 학생들은 다시 한 번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되새기며 우리글에 대 한 자긍심을 키웠다. 이날 학생들은“한글이 세계에 서 가장 우수한 문자래요. 열심히 배워서 미국 친구들에게 가르쳐 줄 것예요”하며 열심히 한극 서예를 배웠다. 뉴욕한국학교는 이날을 시작으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 자)는 한글날 주간을 맞이하여 11 일(금요반), 12일(토요반) 한글 실 제 체험수업을 실시했다. 초급반을 4개의 반으로 나누어 돌아가며‘한글과 세종대왕’영상 상영,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뜨기, 내 이름 초성 꾸미기, 한글 자음 종 이접기를 하며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중요성을 배우고, 우리의 얼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또 10월 9일 한글날에는 뉴욕한 인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행사 에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어린이 합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10월 9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행사 에 출연하여‘아리랑’ 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창단이 출연하여‘아리랑’ 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문의: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고은자 교장 917-757-6557
한글과 서예를 배우는 뉴욕한국학교 어린이들.
로 10월 한달간 글짓기, 동화책 읽 기, 이야기 대회 등 한글날 관련 각
종대회를 이어가며 11월 2일 결선 대회를 갖는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취타대, 코리안퍼레이드 참가 한인어린이 입양한 베커 씨 가족, 전 가족이 참가“보람 크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취타 대는 10월5일 뉴욕취타대와 함께 맨해튼 6애브뉴(아메리카 애브뉴) 38 스트리트에서 27 스트리트까지 벌어진 코리안 퍼레이드를 선두에 서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한인어 린이를 입양한 베커 씨 가족과 함 께 퍼레이드를 참여한 것이 특징이 다. 남부뉴저지 체리힐 지역에서 2 시간 걸려 맨해튼 코리안퍼레이드 현장에 도착한 30명의 학생들은, 노
란 전통 취타대 의상을 입고, 나발, 나각, 태평소, 용고, 바라, 운라 등 전통악기를 들고 이춘승 취타대장 을 따라 연주하며 행진했다. 취타대는 전통 민속 군악대로 과거 임금의 행차 등 국가의 중대 한 행사가 있을 때 긴 행렬을 이끌 어 가는 일종의‘마칭밴드’ 로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등장하고 있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학생 들은 이 날을 위해 방학 동안의 한 국문화 여름캠프에서 3박4일간 악
기를 연마했다. 베커 씨 부부는“이날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한 입양아 샘과 맥스가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한인동포로서 매 우 큰 자부심을 느낀 행사였다” 며 한국학교의 다양한 행사에 앞으로 도 꾸준한 참가의사를 밝혔다. 학 교측 또한 입양가족이 한국어와 한 국문화에 친숙하게 하도록 주중 개 인지도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취타대는 10월5일 뉴욕취타대와 함께 맨해튼 6애브뉴(아메리카 애브뉴) 38 스트리트에서 27 스트리트까지 벌어 진 코리안 퍼레이드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사진제공=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우리 뜻·정성 모아 기도뜰 만듭시다” 퀸즈성당, 20일 기금마련 위한 바자회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 교회 (퀸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류)은 기도뜰 조성을 위한 기금을 마련 하기 위해 20일(일) 오전 9시부터 노후 4시까지 퀸 즈성당 주차장과 친교실 에서 바자회를 개최 한다. 퀸즈성당은“퀸즈성당 은 신자들의 뜻과 정성을 모아 성전 부지에 기도뜰
을 조성하려 한다. 기금을 마련하 기 위해 여러 단체들이 다양한 음 식과 물품을 싼 가격에 준비했다. 가톨릭 신자들음 물론 모든 한인들 이 와서 즐길 수 있다. 많은 성원을 바란다” 고 말했다. 바자회 경품은 △1등(1명) 한국 왕복 항공권 △2등(1명) LG 스타 일러 △3등(1명) 김치 냉장고 △4등 (6명) 쿠쿠 밥솥, 물걸레 청소기 △ 5등(6명) 산삼 공진당, 녹용 명품 공진당과 다수의 행운상 등 이다. △퀸즈한인성당 주소: 32-15 Parsons Boulevard Flushing, NY 11354 △전화: 718-321-7676
종합
2019년 10월 1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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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선율 속 마음의 쉼·평화 누려보세요 ‘아템포 앙상블’26일 해켄색 연합감리교회서 15회 연주회 “이민생활 바쁜 일상 속에서 마 음의 평화와 쉼을 즐겨보세요” ‘아템포 챔버 앙상블’(The Atempo Chamber Ensemble, 음 악감독 겸 지휘자 정덕성)이 26일 (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해켄색 연합감리교회(400 Summit Ave, Hackensack, NJ 07601)에서‘아 템포 세레나데(Atempo Serenad)’ 라는 이름으로 제15회 정기연주회 를 갖는다. 아템포 챔버 앙상블은 2012년 10 월6일 한인 연주자들이 모여 뉴저 지 해켄색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이 래 지난 8년 동안 1년에 두 차례씩 꾸준히 연주회를 이어오며‘문화 한인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 다.‘아템포 챔버 앙상블’ 은 이날 그리그, 비발디, 씨마로사 등의 곡 들을 연주한다. 초청 연주자로 오보 에 연주자 베로니카 정 씨가 출연해 가을 햇살처럼 밝고 부드러운 선율 로 만들어진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 을 선사한다. ◆ 13회 연주회 레퍼토리 = 이 번 제15회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 는 △Benda- Sinfonia No. 3 in C-major △GriegTwo Norwegian Airs Op.63 △ Volkmann- Serenade for Cello and Strings in D-minor, Op.69, No.3 △Vivaldi- Concerto
‘아템포 챔버 앙상블’ 이 26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해켄색 연합감리교회에서‘아템포 세레나데(Atempo Serenad)’ 라는 이름으로 제15 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사진은 아템포 챔버 앙상블 2018년 4월 28일 공연
Grosso in A-minor, Op.3, No.8 △Cimarosa- Concerto for Oboe and Strings △Fuchs- Serenade for Strings No.2 in C, Op.14 등 이 다. ‘아템포 챔버 앙상블’ 을 창단하 고 음악감독과 상임 지휘자를 겸하 고 있는 정덕성씨는“바쁘고 힘겨 운 이민의 삶 속에서 우리 한인들, 나아가 이웃 미국 주민들의 정서가 메말라가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 다” 며“클래식음악이 갖고 있는 안 정과 조화를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뜻 맞는 음악인들이 모여 챔버 앙상블을 결성했고 지난 8년 동안 매년 봄 가을 연 2회식 정기연주회 를 가져온 것이 벌써 15회 공연이
되었다. 저희들의 노력이‘더 아름 답고 풍요로운 한인사회 만들기’ 에 작은 하나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며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 ◆‘처음의 속도’로 살아가기 = 악단 이름‘아템포’ 는“원래의 속 도(tempo)로 되돌아 가라는 의미 의 음악용어‘a tempo’ 에서 차용 했다. 정덕성 음악감독은 “A Tempo의‘A’ 는‘Alpha’ 의 의미 로도 사용하여‘처음(하나님)의 속 도’ 로 해석하고 싶다. 빠르고 바쁜 현대사회의 키워드 대신에 절대자 가 준 속도에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도록 한 것이 작명의 의도” 라 고 설명한다. ◆ 현대음악과 클래식의 균형과
김민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뉴욕지역 대표는 12일 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 린 KAPAC의 제1차 갈라에 참석했다. 이날 갈라에는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KAPAC은 민간 공공 외교단체이다. 이 날 기조연설자로 미 연방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과 김경협 한국 국회의원이‘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 을 주제로 특 강을 했다. <사진제공=KAPAC 뉴욕지회>
김민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뉴욕지역 대표, 갈라 참석
어린이 난치병 환자 돕기 기금 마련 16일 팰팍 시장배 골프대회 펠리세이즈 파크 타운 정부가 16일 뉴욕 컨츄리 클럽에서‘제 1회 펠리세이즈 파크 시장배 골프대회’ 를 개최한다. 이번 골프대회는 이
웃에서 고통받고 있는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마련 행사의 일환이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팰팍 등에 살고 있
는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대회 접수를 받 는다. 사전 등록 및 문의는 이메일 (ppmayorscup@gmail.com), 전화 (646-642-7727)로 연락하면 된다.
조화 = 정덕성 지휘자는 한국의 서 울 국립교향악단과 대구 시립교향 악단 등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 약하다는 1985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뉴저지 레오니아 교육위원, 시의 원, 도시계획위원으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오며, 레오니아 포트리 애브뉴에서 악기점‘솔리스트 뮤 직’ 을 운영하고 있다. 정덕성 지휘자는“지난 수년간 레오니아 교육위원으로 봉사하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이들을 위해 클래식 음악의 편안함을 연주에 담아 제공하고 싶 다” 며“특히 전자음악과 댄스음악 이 대세인 요즘 젊은이들에게 실내 악의 평화로운 하모니를 접할 수 있
아템포 챔버 앙상블 제15회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
는 기회를 주고 싶다” 고 말한다. 그 는“나아가 클래식 음악을 커뮤니 티에 제공할 기회를 많이 만듦으로 써 자극적이고 변화가 심한 현대 음 악,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음악의 균 형을 되찾는 데에도 일조 할 수 있 으리라 기대한다” 고 말한다. 입장권은 일반인 25달러, 학생 (17세 이하)·시니어 20달러 이지 만 미리 구입하면 5달러 씩 할인 된
다. 티켓에 대한 문의는 전화 201233-6753 이나 ddschung@hotmail.com 으로 연 락하면 된다. △장소: 해켄색 연합감리교회 400 Summit Ave. Hackensack, NJ 07601 △문의: 201-233-6753 ddschung@hotmail.com
뉴저지장로연합회는 10월 조찬 기도회를 14일 오전 7시에 주님의은혜교회에서 봉헌했다.
<사진제공=복음뉴스>
뉴저지장로연합회, 10월 조찬 기도회 뉴저지장로연합회(회장 윤석 래)는 10월 조찬 기도회를 14일(월) 오전 7시에 주님의은혜교회(담임 최준호 목사)에서 봉헌했다. 이날 양혜진 목사가 한국과 미 국의 교회들을 위하여, 이혜숙 권 사가 뉴저지에 있는 기독교 단체와
목회자들을 위하여, 김순란 전도사 가 뉴저지장로연합회의 발전과 10 월 27일에 있을 제2차 정기총회를 위하여 기도했다. 설교는 뉴저지 목사회장 유병우 목사가 했다. 유 목사는 이사야 62장 10절을 본문으 로‘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는
<송의용 기자>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개월 마다 갖고 있는 뉴저지장 로연합회의 12월 조찬 기도회는 9 일(월) 오전 7시에 주님의은혜교회 에서 있을 예정이다. 창립 1주년을 맞는 뉴저지장로 연합회는 오는 10월 27일(주일) 오 후 5시에 뉴저지프라미스교회(담 당 박우신 목사)에서 제2차 정기총 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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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5, 2019
“간·유방암 검사 받아보세요” … 제임스 박 간 전문의 특별진료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사협회, 16일 무료건강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 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료건강검 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10월에는 21일(월) 오후 6시부터 8 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 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
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에 위치한 노 스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 된다.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한방, 혈압측정과 1차 진료 후 내과 담당
의사가 권하는 경우 몇 가지 기본적 인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21일 We Kare 무료검진 에는 NYU 병원의 제임스 박 간질 환 전문의가 나와 특별 진료 할 예 정이다. 주최측은“간질환이 있는 데도 잘 모르고 있는 한인들은 꼭 진료를 받아 보길 바란다. 병원에 이미 다녀온 한인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결과를 들고 오면 더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10월은 유 방암이 특별히 강조되는 달이다. 유 방암 조기검진에도 중점을 두고 무 료 맘모그람 쿠폰을 제공한다. 건강상담, 소셜워커 상담도 계 속된다. 진료 결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10월 무료건강검진이 21일 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또 이 (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에서 열린다. 10월은 자리에서 지난 10월 6일 후러싱병 ‘간’특별 진료의 달’로 제임스 박 전문의가 특별진료에 나선다. 사진은 2019년 9월 16일 무료진료에 나선 자원 봉사자들. 원에서 나누어 준 유방암 검사 질문 지를 가져오면 결과를 함께 통보할 예정이다.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Care’와‘Korean’을 합쳐‘We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 Kare’ 로 정했다.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 달에 한 번 ‘We Kare’는‘우리가 한인들을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해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We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간건강 증상없다고 방치하면“큰일!”… 조기검진 필수 제임스 박 <간이식 내과 전문의, 미주 한인 의사협회 회장>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 ‘간이 크다’등 우리나라 속담 중에 우스(Prometheus)는 티탄 신족의 는 간에 관련된 것이 많다. 왜 하필 하나로서, 그는 인간을 벌하려는 신 인체 기관 중에 간일까? 우리는 대 들에게 반항하여 인간을 지킨 신이 부분 피로할 때 간이 안 좋다는 말 다. 을 자주 듣는다. 간의 크기와 간기 그 댓가로 신들의 왕인 제우스 능의 힘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 의 미움을 받아 카우카소스 지만,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도 간이 (Caucaso) 산 꼭대기에 강제로 묶 정신과 생명의 힘의 주춧돌이라는 여 매일 독수리로부터 간을 쪼아 먹 것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신 ◆ 간, 가장 중요한 장기 = 우리 기하게도 이 잘라지고 찢어진 간은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그 무 밤사이 다시 원래대로 자라나고 재 게가 1200-1600g이 되며, 오른쪽 복 생되었다고 한다. 부위의 갈비뼈 안에 보호되어 있다. 따라서 옛 고대 사람들도 인간 간은 작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 의 간이 재생 능력이 있으며 우리의 물, 호르몬, 효소, 혈당과 에너지의 생명유지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장 신진대사를 관리하며 인체에 해로 기인지를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운 노폐물, 화학물질, 병균으로 부 한다. 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간이 부었 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 다’라는 말은 한의학에서 유래된 하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말로 추진력과 결단력이 너무 지쳐 과언이 아닌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 서 무모해 보일 때 쓰는 말이다. 는데 필수적인 장기이다. 또한 여러
이유로 간이 어느 정도 손상 받거나 절제술을 받더라도 간은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 간염과 간 수치 = 간염 (Hepatitis)이란 염증으로 인하여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이고 간수치 는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AST, ALT 정상: 남자 30 u/ 미만, 여자는 19 u/l 미만). 간염은 급성 및 만성 간염이 있 다. 급성간염의 주된 원인은 A형 간염 바이러스, 급성 알코올성 간 염, 약이나 민간요법의 부작용, 급 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등이 있다. 한인들의 만성 간염과 간경화의 절반 정도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나머지는 만성 알코올성 간염, 비만이나 신진대사 증후군에 의한 비알코올성 간염, C형 간염 바 이러스, 철분성 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등 다양하다. 이 원인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
간이식 내과 전문의 제임스 박 <미주 한인 의사협회 회장 간이식 내과과장 간암 프로그램디렉터 NYU 의과대학 교수
이 다르다. 간은 침묵의 장기이다. 간기능이 약 10-20% 정도 떨어질 때까지 피로감 외에 별반 증상이 없 다가 그 이후로 부터는 여러 가지 간기능 저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 다. ◆ 간 건강 방치하면 안된다 = 만성간염은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 다가 여러 복합증상이 나타났을 때 는 이미 간질환이 상당히 진전한 경 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만성간염
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은 역 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기이다. 또 한 여러 이유로 간이 어느 정도 손상 받거나 절제술을 받더라도 간은 재생할 수 있는 기 능을 갖고 있다.
이간이 섬유화질 되는 간경화로 진 전이 되었을 때는 간의 재생능력도 떨어져 간 절제술이 잘못하면 생명 을 위협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이러한 환자들은 우리몸을 해로운 노페물, 약물, 병균으로 부터 보호 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특별히 주의 하여야 한다. ◆간 경화, 조기검진 필수 = 간 경화는 그 원인에 따라 1-5% 간암
발병률이 있기에 3개월에서 6개월 씩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간경화의 치료는 간경화의 원인이 된 만성간 염 치료와 합병증 치료로 간경변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점적 이다. 비보상성 간경변이나 간암이 초기에 발견되었을 경우 간 이식 수 술로 완치와 더 붙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간암과 간경화는 바른 이 해와 더불어 전문적 관리와 치료가 필수이다. 간암과 간질환은 40-60대 사이 의 한국 남성의 2대 사망원인이다. 한참 사회에서 열심히 일할 나이에 간질환과 간암으로 쓰러지고 고생 하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의사와 환 자의 상호 신뢰감 속에서 조기 예방 과 정기적인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 을 새삼 느낀다. ◆제임스 박 간 전문의는 21일 (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We Kare Health Fair’ 에서 특별 무료 진료에 나선다. △ 전화: 855-698-5483(855-NYULiver) nyulangone.org/asianliverheal th
6·25참전용사 및 지역주민 감사 음악회“브라보” 주예수사랑교회, 리지필드시청ᆞ 소방서ᆞ 경찰서ᆞ 도서관에 후원금
아시아나항공 문유성 뉴욕여객지점장 부임 11월 24일부터 뉴욕⇆인천 여객기 증편
신임 문유성 아시아나 항공 뉴욕여객지점 지점장이 1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회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날 문유성 지점장은 “뉴욕과 인천을 오가는 아시아나 항공이 11월 24일부터 증편 운행하게 돼 한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며, 아시아나 항공의 뉴욕-인천 간 노선 증편 소식을 알렸다. 왼쪽부터 아시아나 항공 고준성 차장, 문유성 지점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경화 수석부 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목사, 동사 황용석 목사)가 주최한 ‘제6회 6·25 참전 용사 및 지역 주 민을 위한 음악회’ 가 13일 오후 6시 리지필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 다. 이날 음악회는 New Jersey Korean Big Band, 박동국, Yes Lord Christian Band, 윤태석의 연 주와 주예수사랑교회 성가대, 김후 나 등의 찬양과 노래로 알차게 꾸 며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 았다. 매년 음악회를 통해 한국전 참 전 용사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의 마음을 전해오고 있는 주예수사 랑교회는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한 국전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장을 증 정하고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 다.또 리지필드 시청, 소방서, 경찰
서, 도서관 등에 후원금을 전달했 다. 리지필드시는 해마다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을 위로하고 유관 기관
에 후원금을 전달해 온 주예수사랑 교회의 강유남 목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주예수사랑교회는‘제6회 6·25 참전 용사 및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를 13일 오후 6시 리지필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었다. <사진제공=복음뉴스>
내셔널/경제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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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아메리카 퍼스트’ , 거듭되는 트럼프 외교 참사” 지난 한 달 사이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외교정책들이 한결같이 붕괴했다. 한 달 사이 집중된 외교 참사는 한 결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럽 고 불안한 행보 때문으로 스스로 ‘아메리카 퍼스트’정책을 파괴했 다는 워싱턴턴포스트(WP) 분석 (13일)이다. 지난 9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가 질 예정이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취 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아울러 국무부 특사가 지난 1년간 힘들게 준비해온 탈레반과의 평화 합의 초 안도 보류했다. 이로 인해 아프간에서 폭력 사 태가 급증하면서 2020 선거 이전에 아프간으로부터 미군을 철수하려 던 계획도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 다. 1주일 후에는 이란에 대한 최대 한의 압박캠페인도 무산됐다. 이란 이 후원하는 사우디 유전시설에 대 한 폭격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 대한 군사 대응을 배제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통해 자신이 유엔본부에서 이란 대 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 다. 협상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용의를 내비쳤으나 이란 측은 이를 무시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지난 8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이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년간 이란에 대해 가해온 압박정책에서 돌변한 것으로 이란 이 페르시아만에서 가한 공격행위 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강경 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해 임했다.‘이란 정권의 공식적 종 말’위협 대신 이제는 이란과의 협 상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다시 2주 후에는 스톡홀름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의가 열렸 으나 다시금 좌초했다. 트럼프 행 정부는 한때 내세웠던 전면적 비핵 화에서 크게 후퇴한 점진적 합의안 을 제시했으나 북한으로부터 거부 당했다. 북한은 추후 협의 일정도 거부 했으며 2020년 노벨상을 겨냥한 트
럼프의 프로젝트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을 축 출하려던 계획도 지난 4월 실패했 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궁 극적인 합의를 달성하려던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 트럼 프가 임명한 중동평화특사인 제이 슨 그린블랫은 지난달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계속 압박하면서 지난주 부 분적 타결을 발표했으나 대부분의 관세는 아직 그대로 있고 그가 호 언장담했던 중국에 대한 승리는 찾 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시리아로부터 철군은 가 장 최근의 외교 참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1천
명의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슬 람 극단주의 세력과 공동 투쟁해온 쿠르드 부족을‘배신’ 했으나 만약 그가 철회한 아프간 탈레반과의 평 화협상을 진척시켰다면 이보다 훨 씬 많은 5천여명의 미군이 당장, 그 리고 내년 선거 때까지 1만5천명이 귀국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이 란과의 무력 대결 대신 협상으로 태도를 전환한 것이나, 아프간 현 지 정부에 배신으로 비칠 수 있는 탈레반과의 합의 파기는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이 경고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고 있으며 만약 시한 내에 제재 완화 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은 핵 탄두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 이란 역시 미국이 제재를 해제 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해 페르시 아만에서 추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이슬람국가(IS) 역시 터키 의 시리아 쿠르드 공격을 틈타 시 리아 동부에서 다시금 발호할 수 있다. 트럼프에게는 이러한 모든 것들 이 국내의 탄핵 추진 만큼 위협스 러운 것은 아닐 수 있으나 미국의 국익에는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원 내일 개원, 탄핵조사 가속… 내부고발자 진술은 안 듣기로 ‘우크라 스캔들’연루 美당국자 잇따라 소환… 탄핵 증거 수집 박차 탄핵 개시 찬반표결 없이‘신속한’조사 방침 고수 미국 하원이 오는 15일 2주간의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 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A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하원은 15일 개원 과 함께‘우크라이나 스캔들’ 에연 루된 미 국무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예정이다.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정
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는 지난 2주의 휴회 기간에도 정상 가 동하며 탄핵 공방의 고삐를 당겼다. 정보위 등은 커트 볼커 전 국무 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와 마 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증언을 들었고, 행정부 를 상대로 자료 제출과 의회 증언을 요구하는 다수의 소환장을 발부했 다. 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부 지시에 따라 지난주 예정된 회의 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하원의 계속 된 압박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 졌다. 질의의 초점은 선들랜드 대사 방침대로 탄핵 조사를“신속하게” 가 볼커 전 대표와 함께 우크라이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바이든 부자 조사와 관련해 하원은 개원에 앞서 14일 피오 내놓을 발표문 초안을 대신 써주기 나 힐 백악관 전 고문, 오는 17일 고 까지 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 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대사를 차례로 비공개회의에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출석시켜 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선들랜드 대사는‘우크라이나 정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가 발표문을 발표하는 대가로 트럼 엿볼 수 있는‘문자메시지’ 로 파문 프 행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 을 일으킨 고든 대사는 국무부의 거 악관 초청을 제시했다’고 증언할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버니 샌더스
‘건강? 아무 문제 없다’ 민주 샌더스, 건강진단서 공개하기로 최근 유세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버니 샌더스 (78· 버몬트) 상원의원이 건강을 자신 하며“최대한 빨리 건강진단서를 모두 공개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후보 중 최고령인 샌더스 의원은 이달 초 가슴 통증 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동맥 폐색 치료와 스텐트 2개를 삽입하는 수 술을 받았다. 샌더스 의원은 13일 ABC방송 시사프로그램‘디스 위크’ 에 출연 해“최대한 빨리 (건강진단서를) 공개할 것” 이라며“심근경색이 오 기 전부터 공개하려 했다. 가능한 모든 정보를 기꺼이 공개할 것” 이 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행사에 갔 다가 가슴 통증으로 쓰러지기 전부 터“피로가 많이 느껴지고, 잠도 잘 자지 못하는 등 심근경색 전조증상
을 느꼈다” 며 이런 징후들을“종합 해서 생각해 봐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몸 상태가 아주 좋다”며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미 대선에서 건강은 빠뜨릴 수 없는 후보의 자질로 꼽힌다. 자칫 대통령 업무 도중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국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72) 전 국무장관은 9·11테러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가 어지럼증으로 몸이 휘청거리는 모 습이 전파를 타는 바람에 대선 막 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후보 시절인 2015년 12월 건강 문제가 제기되자‘아무 문제 없다’ 며 주치의가 발급한 건강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다.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은 이 밖에도 국무부 유럽 ·유라시아국 소속 조지 켄트 부차 관보를 불러 증언을 듣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다.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 에 소환장을 보내 요구한 자료 제출 시한도 대부분 금주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이 계속 자료 제출 을 거부한다면 의회는 민·형사 소 송을 통한 법정 공방도 이어갈 것으 로 보인다. 하원은 지금까지 백악관 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 방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개 인 변호인이자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루디 줄리아 니 전 뉴욕시장 등에게 소환장을 발
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 혹을 정보기관에 고발한 내부고발 자의 의회 출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통한 신 분 누설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고 발 내용이 녹취록과 다른 증인의 진 술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입증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기 위 해 내부고발자가 나설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최고의 증거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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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OCTOBER 15, 2019
조국, 개혁안 발표 뒤 전격 사퇴… 수사·여론‘이중압박’ 정부 국정운영 난맥상 가중… 총선 전 중도층 민심이반·지지율 하락 부담 개혁안 발표로‘1차 소명’완수 판단… 국회에‘패스트트랙 촉구’메시지도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끝내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8월 9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66일 만이 자 지난달 9일 장관직에 공식 임명 된 지 35일 만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사법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시점, 혹은 검찰 수사에 결정적 변곡점이 오는 시점이 조 장관의 거취를 가를 타이 밍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를 고려하면 조 장관의 이날 사퇴는 예상보다‘한 박자 빠른 결 행’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문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 인 정부를 비롯한 여권 전체에 대한 불 문화제’에서 한 참가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이 그려진 급격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피켓을 들고 있다. 점차 국정운영의 부담을 가중하는 가운데, 이제는 더 버티기 어렵다고 ◇ 진영대결·국정지지율 악화 의뢰로 지난 7∼8일, 10∼11일 전국 판단한 것이 전격 사퇴의 주된 배경 … 국정운영 부담에 여당 내부서도 19세 이상 성인 2천502명을 대상으 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이날 특수 “더 못버텨” 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부 축소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조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 표하면서 검찰 개혁의‘큰 걸음’ 을 장관의 사퇴를 두고“미리 상의한 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떼는 성과를 거뒀고, 이처럼‘1차적 것이 아니다” 라며“조 장관이 판단 회 홈페이지를 참고)한 바에 따르 소임’ 은 다 한 만큼 지금이 물러서 해 결정한 것” 이라고 밝혔다. 면 민주당 지지율은 35.3%로, 한국 야 할 때라는 것이 조 장관의 판단 정국의 흐름, 검찰개혁 동력 확 당은 3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으로 보인다. 보,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 여기에 조 장관을 둘러싼 검찰 려해 조 장관 스스로 판단한 결정이 범위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 정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 라는 것이다. 부 집권 후 최소치였다. 도 사퇴 타이밍에 영향을 준 것으로 그동안 여권에서는 조 장관이 이런 흐름에 청와대와 여권에서 보인다. 결단을 더 미룰 경우 검찰 국회에서 사법개혁 법안이 처리되 받은‘심리적 충격’ 이 적지 않았으 수사와 연관돼 해석될 여지가 생기 는 10월∼11월을 전후해서 거취를 며, 조 장관 역시 강한 압박을 느낄 는 만큼,‘명예로운 퇴진’ 을 위해서 정리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 라도 지금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 돼 왔다. 다. 실제로 총선을 눈앞에 둔 여당 이다. 이날 조 장관의 사퇴 발표는 이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권이 입은 내 공교롭게도 법무부 국정감사를 런 정치권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 상이 예상보다 심각했다고 보고 조 하루 앞둔 이날 사퇴를 결행한 점도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관 사퇴를 통한‘출구전략’ 을모 눈에 띈다. 여기에는 조 장관 논란이 불거 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공연하 법무부 국감을 거치면서 논란이 진 후 계속돼 온 여론 악화가 좀처 게 나왔다.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 럼 반전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서초동·광화문에서 잇따 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국정운영에 가해지는 부담이‘위험 라 열린 대규모 집회가 마무리됐다 ‘위증’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사퇴 수위’ 를 넘었다는 판단이 깔린 것 는 점도 고려됐으리라는 분석도 나 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흘러나오고 으로 보인다. 왔다. 있다. 실제로 이날 리얼미터가 YTN 여권 관계자는“이제는 문재인
검찰은 이날 조 장관의 부인 정 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다섯번째 로 비공개 출석 시켜 피의자 신분으 로 조사를 진행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 조사 내용을 판단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주 중에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 다. 만일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이 임박한다면, 조 장관으 로서는 거취를 결단하기 한층 어려 워질 수 있다. 영장청구를 전후해 사퇴를 발표 한다면 자칫 현직 장관이 검찰 소환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보수단체 주최로 열린‘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 등 수사에 떼밀려 옷을 벗는 모양새 회’ 에서 참가자들이 청와대 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가 되어 거취 결단의 의미가 퇴색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통합과 민생·경제 의제 금처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킨 것 정치권 관계자는“지금 사퇴를 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인이 비켜줘 으로 조 장관이 어느 정도 소명을 한다면 소임을 다한 뒤의‘용단’ 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다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 로 해석될 수 있지만, 더 결단을 미 것” 이라고 말했다. 다. 룰 경우 검찰 수사와 연관될 위험이 ◇ 개혁안 발표로‘1차 임무’마 여기서 더 나아가 조 장관은 향 있다” 며“결국 조 장관 본인으로서 무리… 조국“제가 내려와야 검찰 후 국회에서의 검찰개혁 입법을 위 는‘아름다운 시기’ 에 외롭게 결정 개혁 완수” 해서는 지금 본인이 물러서야 한다 을 한 셈” 이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이 이날 특수부 축소를 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다음날로 예정된 법무부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 법무부에서 할 일을 한 만큼 이 국감에 나서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 한 것이 사퇴 타이밍에 영향을 줬으 제 국회도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법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라는 분석도 있다. 안들을 통과시켜 검찰개혁을 완수 특히 국감장에서는 조 장관 및 조 장관이 이날 발표한‘검찰청 해야 하며, 야권을 향해 고위공직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질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정안은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의가 쏟아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15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을 거 수사권 조정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자칫 위증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칠 예정이다. 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이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 결국 장관으로서 시행령 등을 다. 조 장관이 사퇴한다면 야당이 각에서 제기된다. 개정해 할 수 있는 개혁안은 우선 개혁법안 처리에 반대할 명분이 없 기자회견이나 인사청문회와 달 매듭을 지은 셈이다. 어져 입법 걸림돌이 사라지리라는 리 증인선서를 하는 국감장에서 위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수석·보 셈법으로 읽힌다. 증을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검찰 수사 고려하면‘명예퇴 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오늘 앞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진’지금 뿐…“다음 날 국감 의식” 장관 역시 2016년 국정감사 당시 9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추측도 천473명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 일각에서는 조 장관과 가족을 용의 보도와 관련해“존재하지 않 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 이라 겨냥한 검찰의 수사상황이 전격 사 는다고 보고받았다” ,“없다고 보고 고 높이 평가했다. 퇴 발걸음을 앞당긴 것 아니냐는 관 를 받았다” 고 증언했다가 위증죄로 여권에서는 검찰개혁 이슈를 지 측도 나오고 있다. 고발당해 재판을 받았다.
이인영“하늘 두쪽나도 검찰 개혁 완수” … 나경원“공수처는 장기집권사령부,불가” “공수처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 야당과 검찰개혁 법제화 긴밀 상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는 15일“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 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 하늘 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 다” 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조국 전 법무부 장 관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 혁의 이정표를 만들었고 혼신과 열 정을 다 쏟은 그의 역할은 불쏘시개 그 이상”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 안과 관련해“신속히 검찰개혁을 법제화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 이라
면서“지난번 패스트트랙을 상정한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듯한 비 야당들과 더 긴밀히 상의하고 정성 겁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덧붙였 을 다해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 다. 이어“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수 다” 고 말했다. 사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을 조사하 그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것이야말로 (공수처)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 한편으로는 검찰의 비위를 맞추고 장 시나리오로 공수처 법안을 다음 야당을 편들라면서 검찰을 길들이 국회로 넘겨야 한다’ 는 자유한국당 고자 하는 매우 옳지 못한 이중적 황교안 대표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 처신” 이라며“정략에 따라 오만이 면서“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 지나치면 제 발등을 찍어 파멸로 간 적 오만이자 명백한 검찰 개악 가이 다” 고 말했다. 드라인” 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그는 국정감사와 관련, 그는“검찰개혁의 핵심 조치는 “한국당이 동원한‘만사 조국’의 공수처 설치로, 국민 절대다수가 찬 혹 제기도 역대급 맹탕이 반복됐 성하고 지지하고 있다” 며“공수처 다” 며“인사청문회도 맹탕이더니,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국감도 한술 더 뜬 맹탕이 됐다. 헌
나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조국 전 민정수석이 스스 정사상 이처럼 노골적으로 민생을 로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참칭하며 외면한 국감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고 애를 정당이 없었다” 고 밝혔다. 썼지만, 실상은 정권 몰락과 국민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표는 15일 여권이 검찰개혁의 일환 선택이었다” 고 언급했다. 으로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 그러면서“문재인 대통령과 집 사처(공수처)와 관련해“장기집권 권세력의 헛된 착각은 금물이다. 성 사령부인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 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만을 위한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이라며“10월 항쟁은 지 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 생각한 것” 의에서“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 금부터 시작” 이라고 했다. 그는“위기 속에 정권을 잡아 무 를 멈춰 세워야 한다” 며 이같이 밝 엇하나 제대로 챙긴 게 없는 정부” 혔다. 나 원내대표는“조국 임명 강행 라면서“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 은 이 정권의 무능·위선·독재 야 기기에만 혈안이 된 틀려먹은 정권 욕이 응축된 상징적 사건에 불과하 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 다” 며“여전히 국정은 아마추어에 정으로 시작된 게 10월 항쟁” 이라 의해 포위돼 있다. 지금부터 하나하 고 말했다. 그는“조국 전 민정수석
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의 독재 조합을 꿈꿨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스스로 원인 제공자 임을 부인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 볍게 넘기려 했다” 며“모든 국론분 열, 국정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 게 있다” 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대통령이‘성찰하고 개혁하라’ 며 언론이 생사람을 잡은 것처럼 몰아 붙였다” 며“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맞나” 라 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북한만 떠 받드는 잘못된 대북 정책부터 완전 히 백지화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 다. 우리의 족쇄가 된 9·19 남북군 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 며“일자 리를 빼앗고 살림을 거덜 내는 소득 주도성장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 득주도성장 폐기 3법으로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2019년 10월 15일(화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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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조국-윤석열 환상조합 꿈꿨지만 갈등 야기… 검찰개혁 매진” “조국 뜨거운 의지와 묵묵함, 검찰개혁 큰 동력… 역대 정부 못해낸 큰 발걸음” “우리사회 큰 진통… 검찰개혁·공정의 가치, 언론역할 생각할 기회 됐다”
고 말했다. 조 장관이 이날 발표한 검찰개 혁안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조 장관 이‘소명’ 을 나름대로 완수하고 물 러난다는 점을 평가한 발언으로 해 석된다. 문 대통령은“법무부는 오늘 발 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대해 10월 안 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쳐주길 바란다” 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국회의 입법 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 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 이라 며 국회의 검찰개혁 입법을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향해서도 “검찰개혁 방안의 결정 과정에 검 찰이 참여함으로써 검찰이 개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개혁의 주체가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검찰이 스스로 개 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 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 개혁이 중 단 없이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 를 가질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문 대통령은“특히 공정한 수사
관행 인권보호 수사, 모든 검사들에 대한 공평한 인사, 검찰 내부 잘못 에 대한 강력한 자기 정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 화의 확립, 전관예우에 의한 특권의 폐지 등은 검찰 스스로 개혁 의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을 향해 서도 더욱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언론을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언론은 정부가 개 입할 영역은 아니다” 라면서도“언 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서초동과 광화문에 서 잇따라 열린 대규모 집회를 거론 하며 이제는 국민 통합에 힘쓸 때라 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광장에서 국민들 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 너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 다” 며“이제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 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 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달라.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중도층 은 검찰 개혁은 필요하지만 그게 꼭 조 장관이 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보 여왔다” 면서“조 장관이 사퇴한 만 큼 검찰 개혁을 통해 중도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말 했다.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면을 요구했던 한국당은 오히려 조 장관 사태를 계기로 파상적 공세에 나섰 다.‘문(文)의 남자’ 로 불리는 조 장 관이 취임 한 달 만에 결국 사퇴하 는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여권에 타 격을 입혔다는 판단에 따라 조국 정 국을 계속 이어가면서 주도권을 확 보하겠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당장 한국당은 조 장관 사퇴를 이유로 검찰 수사가 약화하는 상황 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 나“조 전 수석 사퇴로 인해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돼선 안 된다” 면서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정권과 관 련된 부분도 있지 않겠느냐고 강하 게 의심이 가는 부분도 있다” 고말 했다. 이 발언은 조 장관 관련 의혹 과 수사를 이른바‘조국 게이트’차 원에서 계속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남은 국정감사에서도 조 장관 이슈 를 계속 밀고 나가면서‘여권 때리 기’ 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등으로 국론 분열을 촉발했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향후 인 사 검증 실패 등의 이유로 청와대 책임론 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이 패스 트트랙으로 지정됐을 당시 이를 저 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한국
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부 의 자체를 반대하면서 저지 투쟁에 도 나설 방침이다. 한국당은 장외집회를 계속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정치권에선 여야의 입장차가 선 명한 만큼 검찰 개혁 법안 등의 처 리를 놓고 충돌이 이어질 것이란 전 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이 사법 개혁 법안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고 보는 이달 29일부터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로 넘어오는 다음 달 27일을 기점으로 여야 간 대립과 충돌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의 지지율 변동 및 무당층의 이동을 포함해 향후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 이가 정국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여권이 악재를 털고 반등할지, 한국당의 상승세가 계속될지가 총 선을 앞둔 여야의 정국 대응에 결정 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정의당 등과 함께 패스트트랙 지정시 민주당과 공조했으나 조국 정국에는 한국당의‘반조(反曺) 연 대’ 에 사실상 동참했던 바른미래당 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른바‘보 수 통합론’ 을 놓고 내분이 극에 달 한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대오를 움직이기가 쉽지 않지만‘캐스팅 보트’로서 역할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대 통령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이제 검찰 개혁 요구에 국회가 응답할 차 례” 라며“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 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여야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입법으로 검찰개혁 기본 만들어지는 것… 국민 역량, 통합과 민생경제로 모이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 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검찰개 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 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 제” 라며“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 을 살펴 가며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다” 고밝 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 언에서“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면서도 이같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조 이된다. 조 장관의 거취 결단이 오 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장관의 사퇴를 기점으로 그간 서로 히려 검찰개혁을 포함한 국정과제 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의‘광장’ 으로 갈라져 있던 진영간 들을 실현하는 동력이 돼야 한다는 마음” 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의 대립 등 혼란을 추스르고, 나아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그런 가 검찰 개혁에 더욱 고삐를 죄겠다 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저는 조 장관과 윤석 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 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지만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 면서도“그러 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 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 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오늘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 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 이라
총선 6개월앞‘포스트 조국’정국에 파장… 검찰개혁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 검찰 개혁법 속도전 가속화… 국면전환시도·개혁 프레임 강화 한국당, 대통령 사과 요구하며 조국 정국 장기전 채비… 총선 겨냥 심판론 포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적으로 사퇴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두 달 간 그야 말로‘블랙홀’ 처럼 모든 이슈를 빨 아들이고 진영 간 세 대결까지 초래 했던‘조국 사태’ 가 공교롭게도 더 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 율 차가 정부 출범후 최소치로 줄었 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이 날 급작스 럽게 일단락되고 새 국면으로 진입 하고 있어서다. 내년 4·15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정국이 계속되 면서 총선 위기감에 시달렸던 민주 당은 조 장관 악재를 털어내고 사태 밝은 표정의 나경원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 수습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한국당 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은 조국 정국 장기전 채비를 하면서 이른바 총선 심판론을 위한 포석을 쟁을 주도해온 제1야당인 자유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 깔 태세다. 당은 여세를 몰아 전방위적으로 좌관회의에서 조 장관의 사퇴와 관 여야 모두 지지층이 결집한 상 ‘반문(反文) 공세’ 를 강화하고 있 련,“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 황에서 중도층을 겨냥해 여권은 조 다. 여권의 지지율을‘침식’ 하는 조 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장관 사퇴를 동력으로 패스트트랙 국 정국의 여파를 최대한 끌어가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 는 포석이다. 한국당은 특히‘조국 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 개혁 법안의 국회 처리를 야당에 압 사태’ 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책임 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다. 온전 박하고 있다.‘조국 정국’ 에서‘검 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검 한 실현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 찰 개혁’ 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고 찰개혁 법안 드라이브 저지 총력전 다” 고 말했다. 있다. 검찰 개혁을 희구하는 촛불집 을 펼치면서 지지세 확산을 모색할 이에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회 민심을 등에 업고‘개혁 대 반 것으로 전망된다. 입장문을 내고“제가 자리에서 내 (反)개혁’대립 구도를 통해 지지율 결국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 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만회를 시도하면서 정국 주도권 확 찰 개혁 법안의 국회 처리 문제를 가능한 시간이 왔다. 저는 검찰 개 보에 나서는 것이다. 놓고 여야가 정면 대결을 벌이면서 혁을 위한‘불쏘시개’ 에 불과하다” 반면 그동안 조 장관 파면을 요 사실상 총선을 앞둔 무한 경쟁에 들 면서“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 구하면서 이른바‘반조(反曺)’투 어가는 모습이다. 찰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해 주리
라 믿는다” 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도 곧바로 검찰 개혁 법 안 처리 속도전에 착수했다. 조 장관의 이날 오전 검찰 개혁 추진 상황 발표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검찰 개혁 조치는 완수됐다 고 보고 검찰 개혁의 본령인 고위공 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 경 수사권 조정 등을 위한 입법 작 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것 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미 패 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 안과 분리해 검찰 개혁 법안을 먼저 처리할 것을 야당에 공식 제안했다. 선거법과 달리 검찰 개혁 법안은 이 달 29일부터는 본회의 상정이 가능 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적 요구인 검찰 개혁에 착수하자는 게 민주당 논리다. 이와 관련, 홍익표 수석대변인 은 논평을 통해“이제 혼란과 갈등 을 넘어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야 할 때” 라면서 야당에“국회선진 화법 위반 수사에 당당히 임하고 국 회 계류 중인 사법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에도 성실히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고 밝혔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는 조 장관 사퇴로 여론의 추가 악화는 없 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혁 이슈 선점을 통해 이반된 중도층 민심을 돌리고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계 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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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5, 2019
‘김학의 별장 성접대’윤중천에 총 징역 13년 구형… 윤씨, 무죄 주장 윤씨“잘못 산 거 같아 죄송… 2013년 다 진술했는데 그때 끝났으면” 변호인“윤씨, 윤석열 아예 모른다… 조사단이 물어보지도 않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연 루된‘별장 성접대’핵심 인물인 건 설업자 윤중천(58) 씨에게 검찰이 징역 10년과 징역 3년 등 총 징역 13 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처 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 위반 (강간등치상) 등 결심 공판에서 이 같이 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검찰은“피고인은 사기죄 등으 윤중천씨 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2014년 7월 판결이 확정됐다” 겠다” 고 말했다. 며“확정판결 시점을 기준으로 이 이어“확정 이전 범행인 성폭력 전 범행과 이후 범행을 나눠 구형하 처벌법 위반 강간등치상 혐의와 일
부 사기, 알선수재 등에 대해 징역 10년을, 확정 이후 범행인 나머지 범행에 대해 징역 3년을 내리고 14
억 8천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해달 라” 고 말했다. 윤씨는 최후 변론에서“나 자신 이 부끄럽고 싫다” 며“사회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됐어 야 하는데 잘못 산 것 같다” 고 밝혔 다. 그는“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 이 죄송스럽고 나와 관계된 모든 분 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사죄 말씀을 드린다” 며“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 하면서 올바른 삶을 살도록 노력하 겠다” 고 덧붙였다. 윤씨는“다만 2013년 사건이 불 거졌을 때 내가 아는 부분을 다 진 술했는데 그렇게 끝났으면 하는 아 쉬움이 있다” 고 말했다. 윤씨 변호인은“성폭력 사건에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 다.
‘베일’벗은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마하 1.8에 저피탐 설계 공대공미사일·합동직격탄 등 다량 무장…“기동력 F-35A보다 우수” 가까운 미래에 영공 방어의 핵 심이 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실물 모형이 운용 가능 한 무기체계 등과 함께 처음으로 공 개됐다.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서 열린‘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 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를 통해서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 공우주산업㈜(KAI)의 제원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길이는 16.9m, 높이 4.7m, 폭 11.2m다.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5천600㎏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천200 ㎞), 항속거리는 2천900㎞다. 이 전투기는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 이더 및 최신센서 등을 탑재할 뿐 아니라 고기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KAI측 설명이다.
경찰, 화성사건 용의자 이춘재 피의자로 정식 입건 모든 범죄 공소시효 끝나 처벌할 수 없지만‘신상공개’는 가능
“최악의 연쇄살인범 용의자로 놔둘 수 없어”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 의자 이춘재(56) 씨를 이 사건의 피 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화성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끝 나 이 씨에 대한 입건이 처벌로 이 어질 수는 없지만, 이 씨의 신분이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향후 신상공개 가능성이 열렸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 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이 씨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입건했다.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 씨
는 이날까지 10여차례 이어진 경찰 의 대면조사에서 10건의 화성사건 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 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 렀다고 자백했다. 이 씨가 자백한 모든 사건의 피 의자인지 이 가운데 일부 사건의 피 의자로만 입건됐는지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씨가 저지른 모든 범 죄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번 입건 이 처벌로 이어지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이 씨의 현재 모습을 비롯 한 신상공개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 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 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 범죄사건이거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 나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 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 지 않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
최대 탑재량이 7천700㎏에 달하 는 데다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 (POD·미사일·연료통 등 을 달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다수, 다량의 무장이 가능하다. KAI측은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인 독일제 IRIS-T, 유럽제 미티어 (METEOR) 공대공 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
의자 신상공개를 하고 있는데 이 씨 는 이미 수감 중이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찰은 올해 8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검출되자 이 씨를 이 사건 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공소시효는 끝났지 만, 화성사건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취지로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 씨 로부터 자백을 끌어냈다. 이어 화성사건의 3, 4차 사건 증 거물에서도 이 씨의 DNA가 나오 자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입건을 전 격 결정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처벌 여부 와 별개로 그동안 우리나라 강력범 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온 이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
서 피해자의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강압적인 성 관계도 아니었다” 며 무죄를 주장했 다. 사기 및 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 해서도 돈을 대여해준 것이라든가 기망 혹은 편취의 범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이번 기소는 수사단 이 무리하게 진행한 것으로, 공소권 남용이니 공소 기각되거나 각하돼 야 한다” 며“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끝난 뒤 윤씨 변호인은 윤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알고 지 냈다는 의혹에 대해“윤씨가 윤 총 장을 아예 모른다고 말했다” 고재 차 확인했다. 그는“윤씨가 조사단에서 자신 에게 윤 총장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
았고, 질문을 들은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고 강조했다.윤씨는 A씨를 협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년 겨울께부터 이듬해 11월 13 일 사이 세 차례 A씨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 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2011∼2012년 부동산 개발사업 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 권모씨에게 빌린 21억6천만원을 돌려주지 않는 한편 이 돈을 갚지 않으려고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셀 프 고소’ 한 혐의도 받는다. 2008∼2015년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준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 저에서 회삿돈 14억8천73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윤씨가 사기를 치거나 뜯어내려 했 다고 검찰이 적용한 액수는 44억여 원에 달한다.
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미 티어 미사일은 사거리 200㎞, 마하 4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 무장도 가능하다. 특히‘저피탐 능력’ (스텔스 기 능) 강화를 위해 미티어 미사일 4발 은 기체 내부에도 탑재할 수 있다. KAI 측은 설명자료에서“한국 공군 전력 유지 및 미래 전장 운용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향상된 생존 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및 지·해상 정밀 타 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공개된 KF-X 외형은 미 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 했다. KAI 관계자는 이에 대해“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 라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절반가량 적 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 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F-X 운용비용은 현재 공군의
F-15K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 정했다. KAI측은 5세대 전투기와 비교 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저피탐 능력’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방 침이다. 개발비만 총 8조8천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16년 1 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 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 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 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 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부품 국산화 등을 고려해 초도 생산물량은 일단 6대를 제작한다. ADEX 관계자는 시제품 제작 전에 실물 모형을 먼저 공개한 배경 에 대해“KF-X는 8조원이 들어가 는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 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 음을 알리는 대국민 중간보고 차원 이라고 설명했다.
해 이 씨를 용의자 신분으로 남게 하지 않고자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 다. 그동안 경찰은 변호사 등 외부 법률자문위원을 따로 선정해 이 씨 에 대한 입건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고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이 씨에 대한 처 벌과는 별개로 범죄를 저지르면 언
제가 됐든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지키기 위해 앞으 로도 철저히 수사해 화성사건의 진 실을 확실히 규명하겠다”고 말했 다. 이 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 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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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노벨 경제학상, 美학자 3명
미중,‘1단계 무역 합의’도 미완?
뒤플로·바네르지·크레이머 공동 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 지난 11일“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 했다. 의에 도달했다” 고 밝힌 미중 무역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마무리를 협상과 관련,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면서 위한 `추가 협상’가능성이 제기됐 이번 주 미중 차관급 전화접촉, 다 다. 이에 따라 미중 1단계 합의가 음 주 자신은 물론 로버트 라이트 단순히 절차적 문제를 넘어선 추가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 협상이 필요한‘미완의 합의’ 가 아 표와 중국 측 대표단장인 류허 부 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총리 간 전화 접촉이 각각 있을 것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이며, 이 모든 것은 계획됐던 것이 인용, 중국이 1단계 합의의 세부사 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칠레에 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달 추 서 미중 정상이 만나기 전에, 칠레 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다면서 에서 우리 대표단이 중국 류허 부 이를 위해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총리를 만나리라는 것이 우리의 예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상이라면서 그 이전에“차관급에 보도했다. 서 대면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놀라 미중간 1단계 합의는 오는 11월 운 일이 아니다. 대면접촉이 필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 하면 마무리를 위해 그것을 할 것” 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이라고 말했다. 에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미중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 국가주석 간에 공식 서명으로 마무 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진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APTN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 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 또”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기자들에게 미중간 추가접촉 계획 있지 않다” 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 을 확인하면서도 1단계 합의와 관 르기까지는“3∼5주가 걸릴 것” 이 련한“원칙적 합의는 이뤄졌다” 고 라고 말했었다. 강조했다. 미국은 당초 15일부터 예정됐던 므누신 장관은 1단계 합의가 완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료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취재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진의 질문에“원칙적으로 합의를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했다” 면서“건물을 매입하기로 합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 의했다면 이제 계약(서)을 위해 협 로 한 것이 부분 합의의 골자다. 상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미측은 지식재산권 “문서는 실질적으로 끝났고, 문서 보호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 상 실행계획이 남아있다”고 부연 의 시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 했다. 므누신 장관은“우리는 많은 입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진전을 이뤘고, 칠레(APEC 정상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 회의) 때까지 이것(1단계 합의)이 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에 스테르 뒤플로(46)와 마이클 크레 이머(55),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등 3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에게 돌 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는 14일 2019년 제51회 노벨경제학 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 표했다. 뒤플로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이자, 역대 최연소 노 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는 매사추세 츠 공과대학(MIT) 교수이고, 크레 이머는 하버드대학 교수이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세계 빈곤 경감을 위한 이들의 실 험적 접근으로 빈곤과 싸우는 우리 의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불과 20년 만에, 그들 의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 발 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는데, 이것은 현재 번성하는 연구 분야가 됐다” 고 설명했다. 위원회는“최근 극적인 개선이 있었지만,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모든 형태의 세계 빈곤을 줄이는 것으로, 여전히 7억 명 이상이 극도로 낮은 소득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이들이 수행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교육과 아동 건강에 관한 가장 효율적인 개입 등 세계 빈곤 문제를 작은 주제로 나눠 접 근하는 방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 다. 예컨대 1990년대 중반 크레이머 와 그의 동료들은 케냐에서 학교 교육의 결과 등에 관한 현장 실험 을 통해 그들의 접근법이 가지는 효율성을 입증했다. 뒤플로와 바네 르지도 크레이머와 함께 다른 나라 에서 다른 이슈를 가지고 유사한 연구를 수행했다. 위원회는“그들의 실험적인 연 구 방법은 이제 개발 경제학을 지 배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2019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
빈곤퇴치 연구에 기여… 실험 기반 접근법으로 개발경제학 변화 ‘최연소’ ‘두 번째 여성 수상자’뒤플로와 바네르지‘부부’눈길 1961년 인도에서 태어난 바네르 지는 1988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72년 프랑스 파리 에서 태어난 뒤플로는 1999년 매사 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적의 바네르지와 미국·프랑스 국적을 지닌 뒤플로 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교수 와 학생으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됐다. 1964년에 태어난 미국 국적의 크레이머는 1992년 하버드대학에 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상자들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8천만원)와 함께 노 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생 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 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 자를 잇달아 발표했고, 10일에는 문 학상, 11일에는 평화상 수상자를 발 표했다. 이날 경제학상 수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발표는 마무리됐다. 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대 교수·그레그 서 멘자(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3인이, 물리학상은 캐나다 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스위 스의 미셸 마요르(77)와 디디에 쿠 엘로(53) 등 3인이 수상했다. 또 존 구디너프(미국·97)와 스 탠리 휘팅엄(영국·78), 요시노 아
키라(吉野彰·일본·71) 등 3명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문 학상은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 (76)와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 (57), 평화상은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43) 총리에게 돌아갔 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 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 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가협상’가능성 제기
트럼프“터키 경제 파괴 준비”… 무역협상 중단·철강 관세폭탄 성명 발표“제재 부과 행정명령 곧 발동”… 터키에‘위험하고 파멸적 경로’경고 “시리아 북동부 철수 미군 역내 재배치해 상황주시… 소규모 병력 남부기지 잔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 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의 공격과
관련,“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준비 가 돼 있다” 며 고강도 제재 예고와 함께 철강 관세 폭탄, 무역 협상 중 단이라는 경제제재 카드를 뽑아 들 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 묵인 논란 으로 IS(이슬람국가) 격퇴를 도운 쿠르드 동맹을‘배신’ 했다는 후폭 풍에 처한 가운데 민간인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자 본격적인‘관여’ 에 나선 것 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시 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하던 약 1 천명의 미군 병력의 철수와 관련, 소규모 병력만 남부 앗 탄프(알 탄 프) 기지에 남기고 나머지는 역내 에 재배치, IS의 발호 가능성 등 상 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불 (不)개입·고립주의’원칙을 재확 인하며 군사 개입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터키 정부의 전 ·현직 당국자를 비롯, 시리아 북 동부를 불안정화하는 활동에 일조 하는 모든 인사에 대한 제재 부과 를 승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곧 발동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 관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 며 이러한 행정명 령 서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철강
시리아 내 쿠르드족 퇴치에 나선 터키군이 14일(현지시간) 미국산 M60 탱크를 앞세우고 시 리아 북부 만비즈의 투카르 마을을 지나고 있다.
강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 준인 50%까지 인상하는 한편 미 상 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돼온 1천 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 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 다. 그는“이번 명령은 미국이 심각 한 인권 유린 및 휴전 방해에 가담 하거나 추방된 이들의 귀환을 막는 자들, 강제로 난민들을 송환하거나 시리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 협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게 할 것” 이라고 밝 혔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미국 입국 금지 등 광범 위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시리아 정부군, 터키 공격목표 만비즈 진입 확전 우려 커져 터키의 공격을 받은 쿠르드족의 지원 요청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 아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 이 터키 국경 지역에 배치됐다. 그간 터키군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됐으나 알아사드 정권이 쿠르 드족을 지원하면서 전황의 변화가 예상된다. 시리아 국영 사나 (SANA)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의 요충지인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북동부에 돌아 온 것은 내전이 한창이던 2012년 여 름 수도 다마스쿠스 방어를 위해 북동부를 비운 이후 7년 만이다. 유프라테스강에서 서쪽으로 30 ㎞가량 떨어진 만비즈는 2016년 8 월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 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 (IS)로부터 탈환한 곳이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세력이 유프라테스강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해 만 비즈에서 SDF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 는 지난 2016년 터키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통해 장악한 시리아 북부 도시 자라불루스에서 만비즈 쪽으로 대규모 병력 이동이 확인됐 다고 전했다. 터키 CNN 튀르크 방송도 터키 군과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 아국가군(SNA) 소속 병사들이 자 라불루스에서 만비즈 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터키군과 SNA가 만비즈를 향 할 경우 이곳에 진입한 시리아 정 부군과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충돌 할 경우 전황은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그는“미국은 시리아에서 극악 무도한 행위를 가능케 하고 촉진하 며 그 자금을 대는 자들을 겨냥한 경제적 제재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 이라며“나는 터키의 지도자들 이 이처럼 위험하고 파멸적인 경로 를 계속 걷는다면 터키의 경제를 신속하게 파괴할 준비가 전적으로 돼 있다” 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했던 미군 철수와 관 련,“내가 말해온 대로 나는 북동부 시리아 지역 내에 남아있던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 며“미군 병력이 ISIS(IS의 옛 이름)의 칼리 프들을 격퇴한 가운데 시리아에서 나온 미군 병력은 역내에 재배치돼 남아서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방치 됐던 IS의 위협이 시리아와 이라크 에서 기승을 부렸던 2014년 상황의 재연을 막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소규모 미군 병력이 ISIS 잔당 활동을 계속 막기 위해 남부 시리아의 앗 탄프 주둔지에 남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트럼프 행정 부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과 그 시 민들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 며“미국과 우 리의 파트너들은 ISIS의 가차 없는 칼리프 지역들을 100% 해방시켰 다” 고 주장했다. 이어“터키는 이러한 성과를 위 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터키는 이 와 함께 민간인들, 특히 시리아 동 북부 지역의 취약한 인종·종교적 소수집단의 보호를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무차별적 민간인 공격과 민간인 인프라 시설 파괴, 인종· 종교적 소수집단 공격은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의 귀환은 안전 하고 자발적이며 품격있는 방식으 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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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재회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12>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이 이국의 마을에서 고난으로 외로웠을 때, 어느날부터 말이 없어 어디로 갔을까? 고운 인성이 그리웠다. 비 내리는 날에도 포근히 젖는 마음은 정 깊은 기다림이었나. 이별 없던 창가에서 귀 기울여 듣던 자국 소리 , 설레이는 기다림은 외로움이었다. 나 홀로 드리는 기도는 셈 없는 사랑인 것을 걱정해 본 사람은 안다. 깊이 새겨진 모습으로 뜻하지 않은 재회는 약속 없는 만남이었으니.
TUESDAY, OCTOBER 15, 2019
그 것이 인연이라 위안하는 것을 만나 본 사람은 안다. 세상의 별빛 담은 눈동자와 밝은 미소는 내가 바라던 네 모습.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함박눈 송이도 그리 하얗지 않았었으리라, 빛나는 꽃을 그렸지만 누가 빛을 껐었는가? 네 꿈에 나는 아팠었다. 빛이 꺼짐은 새롭게 가는 길이지 끝은 아니였으니. 애절스럽던 세월들이 무슨 상관이랴 네겐 별빛이 찬란한 것을. J야, 감사로 빛이 넘치기를 간구하노라.
“No one that I know would stray this far from Shanghai,”Sulan dismissed the idea. “But you’ ll take care of him while I am gone?” “Yes. Where are you going?” “To Almaty, the capital, and other places to make the deliveries.” “How long will you be gone?” “A month at the outside. I cannot stay away from my sweet wife too long.” In the fog of half wakefulness Jooyung became aware of the presence near him of two women discussing him. One of them he recognized intuitively as the mistress of the house, the one he had glimpsed as naked earlier. He remained stock still, eyes closed. “He is not quite out of it yet,”the older of the two declared. “Oh, no, he is got to pull through, Amah,”the younger one said. “Watch yourself, Sulan. He is nothing to you.” “A fellow Chinese, the only one around besides us in this Godforsaken land.” “How do you know he is Chinese?” “He looks like us and understands us, I am sure,”Sulan said.“But look at him and see how handsome he is, despite his cuts and bruises, a wounded fawn.” Quickly she bent down and kissed Jooyung on the tip of his nose. “Stop that!”Amah scolded.“Don’ t ever let Ultar catch you doing what you just did.” “You worry too much,”Sulan replied, laughing.“The old man brought him here himself, because he felt sorry for a boy who could be my own brother.” “An old man can be jealous for nothing,”Amah did not relent. “From what you say, people may think I’ ve slept with him already, with hiscasts and all.” “I see the glint in your eyes. Just like the time you fell in love with Lieutenant Lum, your father’ s aide.” “Why do you keep harping on my indiscretions? I am a respectable married woman now. Since you mention it, though, he looks like Lieutenant Lum, doesn’ t he?” “No, I don’ t see the resemblance.” “Actually, he is cuter than he. We’ ll make him as good as new.” “Your father has charged me to keep you in line. If you do anything shameful, he will lose face for sure, not to mention what Ultar can do to you as your husband. These Central Asians have strict laws about errant wives. Burying them alive is one penalty I’ ve heard spoken of.” “How horrible! These barbarians have no manners. But don’ t worry! He is just a little boy, face still covered with fuzz, not much hair to speak of where it counts.” “Sulan, you are shameless.”
박태영(Ty Pak) “내가 아는 사람치고 상하 이에서 이리 멀리 떨어진 곳까 <영문학자, 전 교수, 지 와서 떠도는 사람은 없어” 뉴저지 노우드 거주> 하고 쑤란은 그런 가능성을 일 축했다. “그렇지만 내가 나가있는 동안 저 애를 돌봐줄거지?” “그래. 어디 가는데?” “수도 알마티하고 다른 데 배달할 것이 있어” “ “얼마나 오래 걸려?” “기껏해야 한 달. 내 사랑하는 마누라한테서 오래 떨어져 있을 수 없지.” 반쯤 깬 혼미한 정신 상태에서 주영이 가까이서 자기 얘기를 두 여 자가 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그 중에 하나는 자기가 발가벗은 채로 본 이 집 주인 마나님인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저 애는 아직도 혼수상태에서 헤어 나오려면 멀었어”하고 더 나 이든 여자가 단언했다. “아냐, 꼭 깨어나야 해, 아마야”하고 더 젊은 여자가 말했다. “조심해, 쑤란. 그 애는 너한테 아무 것도 아냐.” “이 멋대가리 없는 땅에 우리 말고는 유일한 중국 사람이잖아.” “어떻게 중국 사람인지 알아?” “우리같이 생겼고 틀림없이 우리 말 알아 들어”하고 쑤란이 말했 다.“하지만 찢기고 멍들고 했어도 얼마나 잘 생겼어. 다친 새끼 사 슴.” 쑤란은 재빨리 허리를 굽히고 주영의 코끝을 입 맞췄다. “하지 마”하고 아마가 책망했다.“네가 지금 한 짓을 울타르가 보 면 어떻게 되겠어.” “넌 너무 걱정이 많아 탈이야”하고 쑤란이 말하며 웃었다.“영감 이 내 동생일지도 모르는 아이가 불쌍해서 여기 스스로 데려 왔어.” “늙은이는 아무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질투할 수 있어”하고 아마는 안 수그러졌다. “네 말하는 걸 누가 들으면 내가 기브스하고 있는 이 애하고 이미 동침한 줄 알겠어.” “네 눈 빛이 달라. 네 아버지 보좌관 럼 중위하고 연애할 때하고 같 아.” “소시적 한 짓들을 자꾸 씹어야 해? 난 이제 점잖은 기혼 여성이야. 그런데 네가 말했기에 말인데 럼 중위하고 비슷하게 생겼어?.” “하나도 안 닮았어.” “실은 이 애가 더 귀여워. 아주 새것처럼 낫게 만들거야.” “네 아버지가 나에게 네가 탈선하지 않도록 돌보라고 책임을 지웠 어. 네가 수치스런 짓을 하면, 울타르가 네 남편으로서 너한테 할 수 있는 처벌 이전에, 네 아버지가 체면을 잃어. 중앙 아시아인들은 바람 피우는 아내에게 엄한 벌을 내려. 생매장이 그 중에 하나래.” “아이 끔직해! 이 야만인들은 예절이 없어. 하지만 걱정 마. 얘는 얼굴에 콧수염, 턱수염이 나고 있어야 할데 아직 털이 안난 어린애야.” “쑤란, 너 참 뻔뻔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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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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