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6, 2019
<제44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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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길 연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1천여명 참가 文대통령“동포 경제인에 많은 기회 주어지게 평화경제에 노력”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 하용화)가 개최하는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가 14 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 텔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을 돕고 한인 경제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자리 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 스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하용화 회장과 김성학 이사장, 남기학 수석부회장 등집행부와 장우상·조병태·이영 현·서진형·고석화·김우재·박 기출 명예회장, 각국 지회장 등 월 드옥타 회원 700여 명과 국내 65개 중소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완중 로스앤 젤레스 총영사가 대독한 축하 메시 지에서“재외동포 경제단체 지원을 확대해 한인 경제인의 헌신에 보답 하겠다” 며“분단과 대립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외동포 경제인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 고 더 많은 기회가 한반도에서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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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유망 기 업들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며“이번 경제인대회는 모국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수출 판로를 활짝 열어 드리고, 우리 회원 여러 분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는 뜻깊은 대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14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옥타 주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 기념촬영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는 환영사 에서“요즘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지도록 평화경제 달성에 노력하겠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명의 차세대 회원이 함께 힘을 합쳐 예고하는 R의 공포가 커지고 있고, 다” 고 말했다. 에서도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 질 750만 재외동포의 중심 경제단체로 한국 경제 주변 상황도 녹록치 않 문 대통령은“한인 경제인의 모 서에 대한 믿음으로 상생의 공유가 자리매김했다” 며“매년 전 세계 20 다.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 국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면 치를 실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 여개 도시에서 통합 차세대 창업무 규제, 영국 브렉시트 등 여러 악재 서“세계한인무역협회는 외환위기 다” 며“세계 어디에도 모국의 발전 역스쿨을 통해 차세대에 글로벌 비 들이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를 극복을 위해‘200억달러 모금 송금 에 이토록 헌신하는 동포는 없을 즈니스맨의 꿈을 심어주는 한편 비 위협하고 있다” 며“이렇게 어려운 운동’ 을 했고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것” 이라고 강조했다. 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상황에 처할 때 월드옥타는 늘 든든 는 1996년 첫 개최 이래 중소기업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개회사 고 소개했다. 한 버팀목이 돼왔고, 이번에도 월드 수출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 에서“우리 단체는 73개국 144개 도 이어“월드옥타는 해외 한인경 옥타가 한국 경제의 동반자로 저력 다” 고 평가했다. 이어“강대국 사이 시의 7천여 명의 회원과 2만1천여 제인들 간의 단합과 화합의 시대를 을 발휘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아파트개발 말썽 확대 “민주당의원들이 뒷돈 받았다” “절대 안받았다” 뉴저지 한인 밀집타운인 잉글우 드클립스의 800 실반애브뉴 아파트 개발 관련“민주당 후보들이 뒷돈 을 받고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 다” 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루머가 돌고 있다. 이에 잉글우드클립스의 글로리아 오, 엘렌 박, 지미 송 시의 원이 15일 잉글우드클립스 소재 글 로리아 오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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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 아파트 개발 관련 정치적 목적으로 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뒷돈을 현재 잉글우드클립스는 800 실 받았다’ 며 동료 의원들 및 정치인 반애비뉴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을 비난하고 거짓말을 하는데 대해 추진하고 있다. 크게 놀랐다” 고 말하고“타운을 위 개발사‘노르만디’ 는 재산세 수 하려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데 오 입 증대 및 정부의 저소득층 주택 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에 실망 공급 규정 등을 근거로 아파트 600 감을 감출 수 없다. 함께 타운과 주 세대를 지어 이중 20%를 저소득층 민들을 위해 일하고 한인사회에 기 에게 할당 하겠다고 했으나, 지역 여할 수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이 주민들은 인구 과밀 및 교통, 교육, 라고 주장했다. 치안, 환경의 문제를 근거로 난개발 엘렌 박 시의원은“아파트 개발 에 반대하며 양측의 갈등이 심화됐 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우리가 정지 다. 결국, 노르만디는 2015년 타운 시키려고 해도 멈출 수 있는 사안이 정부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아니다. 공화당 측은 근 3년간 저소 이날 지미 송 시의원은“최근 전 득층 아파트 개발을 위해 아무 것도 직 한국계 미국인 공화당 시의원이 추진해온 일이 없으면서 오늘 민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의 800 실반애브뉴 아파트 개발 관련 루머에 15일 잉글우드 민주 당 시의원들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줄 왼쪽부터 잭 첸 후보, 지미 송 시의원, 엘렌 박 시 의원, 글로리아 오 시의원. 이 자리에는 뉴저지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동참했다.
당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다” 며“마 감일이 끝났 음에도 불구 하고 아파트 개발 반대를 위해 서명을 얻으러 다니 는 것은 주민 들을 무시하
고 기만하는 행위”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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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신석기 KOTRA 중소중견기업본 부 본부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무 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 원장 등도 축사를 통해 세계한인경 제인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개회식에서는 박광수(중국 칭다 오) e-비즈위원장이 국회의장상을, 이나연(뉴질랜드 오클랜드)·이종 현(멕시코시티)·박근서(호주 퍼 스) 지회장과 공보미(미국 LA)· 이영화(중국 베이징) 상임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14개 분과 통상위원회 회의, 테크노파크협의 회(TP) 기관교류회, 수산회 간담 회, 수출상담회 26일에는 지역별 간 담회, 해외지사화 사업 글로벌 마케 터 간담회,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폐회식 등이 진행된다.
글로리아 오 시의원은“사실 민 주당 측도 아파트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며“현재로서는 800 실반애브뉴를 상업용 부지로 유지하며, 아파트 개발 수를 400세 대로 감소시키는 것이 최선” 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아파트 개발은 정치적 이슈 가 아니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회 는 주민들의 최상의 이익을 위해 헌 신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소속 당을 떠나 한인의 이익을 위해 타운과 함께 움직여야 할 것” 고덧 붙였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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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OCTOBER 16, 2019
“힘든 모국 청소년들에 희망 주자” 기브챈스, 한국서 4명 초청… 진로 계발 도와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트 타운 소재 비영리단체‘기 브 챈스(Give Chance)’ 가 16일부터 24일까지‘트램폴 린 2019 뉴욕(Trampoline 2019 New York)-Travel the world, Meet people, and Explore potential’프 로젝트를 진행한다. 트램폴린 프로젝트는 한국의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과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보 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희망을 꿈꾸게 하는 프로그램 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4명이며, 성수종합복지관에서 추천한 성동구 관내 취약 계층 가 정의 청소년들 중에서 선발됐다. 이들은 자라나는 과 정 속에서 각자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트램폴린 프로젝트를 통하여 꿈과 희망을 찾는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을 꿈꾸고 있다. 16일 오후에 뉴욕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20일까지 세계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워싱턴 DC와 보스턴 을 방문하여 다양한 문화적 유산을 접하여 더 넒은 세 계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뉴욕에서 멘토링 캠프를 진행 하여 맨하탄 소재 기업과 기관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한인 멘토들을 만나 대화하 며 조언을 듣고 궁금한 것을 묻는 시간을 갖게된다. 또 ‘삶의 현장 탐방(Street research)’ 을 통해 뉴욕의 거 리에서 미국인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직업관과 진로 개발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에는 4명의 참가자들이 트램폴린 기간 동안 만나 고 경험하고, 또 조사한 것을 발표하는 작은 컨퍼런스
뉴욕 원로자문위원회, 이임 앞둔 박효성 뉴욕총영사에 감사패
박효성 뉴욕총영사가 15일 플러싱에 있는 한미충효회 사무실에서 한인사회 원로 대 표들과 모임을 갖고 북미핵협상과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뉴욕 원로자문위원회(회장 임형빈)위원 일동이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박효성 총영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효성 총영사응 이임을 앞두고 있가. <사진제공=한미충효회>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트 타운 소재 비영리단체‘기브 챈스(Give Chances)’ 가 16일부터 24일까지‘트램폴린 2019 뉴욕’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은‘트램폴린 2019 뉴욕’포스터.
를 갖는다. 트램폴린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기브 챈 스 오피스로 문의(201-266-0726)하면 된다.
유엔시민평화대표단, 26일 유엔서 한반도평화 국제회의 유엔 시민평화대표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 의를 26일 유엔 처치센터 2층 컨퍼런스룸(Church Center for the UN 2nd Floor Conference Room)에 서 개최한다. 이창복 대표단장은“남북, 북미간 오랜 갈등 끝에 중요한 합의가 탄생하고, 전쟁과 분단을 끝내야 한다 는 열망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지금 한반도 전쟁과 분 단을 끝낼 수 있는 이 중요한 전환점에서 한반도 당사 자인 남과 북, 해외의 의견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 와 연대를 함께 모아가고자 한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고, 회의에서 모아진 바람과 요구는 유 엔과 미국정부에 직접 전달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이날 국제회의를 위해 남측 대표단, 동포단체, 미국 평화단체 대표 및 회원, 국제NGO, 평화단체 전문가를 비롯해 유엔주재 남북 대사 초청이 추진 중이다. 프로그램은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 개막 행사를 시 작으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는 2부 국제 회의에서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되 어 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입장 및 유 엔과 미국에 대한 요구 등을 주제로 연설이 진행된다. 이날 유엔 시민평화대표단 및 국제회의 참가자 공동입 장문 발표 또한 예정되어 있다. 3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행진으로 함마슐드 광장에서 시작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 행진은 오 후 4시부터 주유엔 남측대표부, 주유엔 미국대표부, 주
한인이민사박물관, 타민족들 위한 K-팝 댄스 클래스 진행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이 12일 한국 문화 알리기 일환으로 타민족들을 위한 K-팝 댄스 클래스를 개 최했다. 이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케이팝 댄스 수업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둘러보며 한국 역사를 배우고 소녀상 앞에서 여성 인권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민사 박물관은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케이팝 댄스 클래스를 열고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22일 뉴욕주 교육국 학부모 컨퍼런스…“꼭 참석하세요”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26일 유엔 처치센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유엔 북측대표부를 거쳐 다시 함마슐드광장에서 끝난 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들은 본 이메일 (ICKP2019@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뉴욕주교육국 이중언어교육 정보네트워크 (RBERN)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뉴욕대 학교(NYU)에서‘2019 뉴욕주 교육국 학부모 컨퍼런 스’ 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학부모의 권리와 영어학습자, 다 중언어학습자 학생들의 학업 성공 방법을 주제로 필요 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나 가족, 학부모 코디네 이터, 영어와 이중언어 학습자 코디네이터 관계자들에 게 참석이 권고된다. 등록은 아래의 웹사이트 (https://nyu.qualtrics.com/jfe/form/SV_0H7pgLB3 J7fRYrP)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아 침식사와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할 경우 전화(212-992-6730) 또 는 이메일(XR1@NYU.EDU)로 문의하면 된다.
‘2019 뉴욕주 교육국 학부모 컨퍼런스’포스터.
16일 어린이 환자 돕기 팰팍 시장배 골프대회 펠리세이즈 파크 타운 정부가 16일 뉴욕 컨츄리 클 럽에서‘제 1회 펠리세이즈 파크 시장배 골프대회’ 를 개최한다. 사전 등록 및 대회 문의는 이메일 (ppmayorscup@gmail.com)또는 전화(646-642-7727).
종합
2019년 10월 1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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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로 마크 델 로소 영입 벤틀리·아우디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
뉴욕시문학회 창립 기념식이 12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KCS에서 열렸다. 운영범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김범중 이사장, 곽상희 고문(시 인), 임선철 부회장, 이선희 총무, 성온경 총무및 문인들이 기념 촬영 했다.
‘창작클리닉’모태로‘뉴욕시문학회’창립 윤영범 회장“공모전 통해 더 많은 시인 배출하겠다” 뉴욕시문학회가 창립됐다. 뉴욕시문학회(Korean Poetry Society of NY. INC)는 12일 베이 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 (KCS)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 고문- 곽상희 시인 △이사장- 김 범중, △회장- 윤영범 △부회장임선철 △총무-이선희 △서기-송 온경) 시인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 했다. 뉴욕시문학회는 구‘창작클리 닉’ 이 발전한 것이다. 이날 창립 기념식은 임선철 부 회장(시인)의 사회로 윤영범 회장 의 인사말,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 석부회장의 축사, 곽상희 시인의 축사, 한혜경 회원의‘오센트의 꿈’ 시 낭송, 바라톤 오희평의‘눈’독 창(피아노 반주 송혜경),‘슈베르 트 세레나데’축가, 송온경 시인의 ‘철 지난 호숫가’시 낭송, 김송희 시인(전 미동부한인문인협회장)의 격려사, 이월옥 회원의‘하늘에 별 이 있다’시 낭송, 이소영 연주가의 ‘연리지’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축하 연주, 이선희 시인(뉴욕시문학회 총무)의 시 이 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회장으로 선임 된 윤영범 회장 은“뉴욕시문학회는 문화활동 및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인을 배출하 여 이민사회의 문화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고 말했다. 김범중 이사장은“뉴욕시문학 창립을 축하한다. 동양 아주 작은 한반도, 별같은 인생들로 운석처럼 이 땅 이 동네에 모이게 된‘우리’ 들이다. 비슷한 마음들로 만나 서 로 얼굴 붉히며 늦깍이 공부를 하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벤 틀리, 아우디 등의 럭셔리 브랜드 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를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로 영입한다고 13일 밝혔다. 10월 21일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에 합류할 마크 델 로소 CEO는 현 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COO) 겸 미주권역담당 및 본사 제네시스 사업부의 지휘 하에 북미 에서의 제네시스 판매와 브랜드 전 략을 맡게 된다. 마크 델 로소는 25년 이상 자동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벤틀리, 아우디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 (Mark Del Rosso)를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로 영입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차 산업에 몸을 담으면서 그 중 20 년 이상을 벤틀리, 아우디, 렉서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 집중해온 전 델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 (Invitational)’대회로 격상됨에 문가다. 특히 아우디 미국법인의 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 따라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재직 당시 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 이라고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의 기록을 세 밝혔다.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오 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 한편, 기존 미국에서 제네시스 픈 외에도 NFL(National 보다 5년이나 앞서 달성했고, 벤틀 의 사업 전략과 운영을 맡았던 어 Football League, 프로미식축구리 리 미국법인에 사장으로 부임한 이 윈 라파엘(Erwin Raphael) 제네시 그) 공식 후원, 글로벌 라이프 스타 후에는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벤틀 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리의 미국 사업 전반을 안정화시켰 이번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로 Fair)와 파트너십 등 스포츠와 라 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미국에서의 판매 및 마케팅 이프스타일 분야를 아우르는 마케 호세 무뇨스는“제네시스 브랜 전개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 팅 활동으로 미국 시장 내 브랜드 드는 현대로부터 분리된지 4년도 다.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채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PGA투어 제네시스는 올해 중 북미 딜러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 ‘2019 제네시스 오픈’ 을 후원해 온 망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 나가고 있다” 면서“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내년부터는 대회가‘오 라, 향후 신차 출시를 통해 미국 판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마크 픈(Open)’에서 ‘인비테이셔널 매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가을철 못 견디는 천식·알레르기에 희소식
천식은 알레르기에서부터 시작 된다 뉴욕시문학회 창립 기념식에서 윤영범 회장(오른쪽)이 40여년 간 뉴욕창작클리닉문화센 터를 운영하며 시인을 배출해 온 곽상희 시인(왼쪽)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다가 뉴욕시문학회를 창립하게 되 었다. 공적 협회로 태동된 오늘 모 든 별님들에게 감사드린다.” 고말 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창작클리닉 문 화센터를 40여년 간 운영한 곽상희 시인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 기념 케익 커팅 후 참석자 들은 저녁식사와 문학 이야기를 꽃 피우며 덕담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 을 가졌다. 윤영범 회장은 2001년 미주중앙 일보 신춘문예에 시‘생선가게 일 기’당선, 2006년 계간‘문학나무’ 신인상으로 등단, 2012년 미주윤동 주문학상 수상, 뉴욕창작클리닉 문
화센터 강사 현 해외기독문학회 회 원이며 2016년 문학나무에서 시집 ‘그리움도 숨을 쉬어야 산다’ 를펴 냈다. 뉴욕시문학회의 정기모임은 매 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 분 플러싱에 있는‘플러싱 파인트 리’2층(163-28 Northen Blvd. Flushing, NY 11358, 차 파킹은 효 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시를 사랑하며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한인들은 전화 718-704-3737 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범 회장 전화: (646)2413747
최근 5가지 면역주사 개발… 전문의 상담 받도록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는 가을이 됐다. 추운 날씨는 만성 기 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숨이 차거 나 천식과 같은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신체 기능 저 하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사회 적으로의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천식 이 알레르기로부터 유발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 또 천식은 개개인에 따라 그 발생원인과 진행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 전문 병원 에서 검진을 받고 알레르기 상태에 따라 주위 환경을 바꾸어주고, 적 절한 약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
김민수 알레르기 전문의
천식은 알러지 주사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또 요즘 천식을 위해 많 은 면역주사들이 개발됐다. 이 면 역주사들은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 하는 염증들을 현저히 줄여준다.
현재 제약업계에는 5가지의 면 역주사가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 은 지난 몇 년 사이에 개발되어 환 자에게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주사 면역치료는 어린이와 성인 모 두를 대상으로 시행 가능하다. 이 주사 중 하나는 심한 아토피 환자나 비염(비용종) 환자에게도 적용되어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 증 과 비용종으로 인한 코막힘, 후각 장애, 콧물 등을 치료해 준다. 이러 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려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만 나는 것이 가장 좋다. △문의: 김민수 알러지 전문의 718-841-6548 www.essentialaller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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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6, 2019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
“1천170명 감원… 구조조정 신호” 미국에서 패스트 패션(중저가 의류)으로 성공을 일궈오다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한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이 물류센터를 이전하고 직원 1천여 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 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 인다고 LA비즈니스저널이 15일 보도했다. 포에버21 대변인 엘리자베스 에 르난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 부 고용개발청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에버21 로지스틱스 LLC는 배 송센터와 전자상거래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것” 이라고 밝혔다. 포에버21은 링컨하이츠에 있는 전자상거래 센터를 인랜드 엠파이 어의 페리스 물류센터로 이전할 예 정이다. 물류센터 이전과 함께 1천170명 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LA 비즈니스저널은 전했다.
포에버21 매장
포에버21의 다른 관계자는“회 사를 더 강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 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포에버21은 전 세계에서 6천400
여 명의 풀타임 직원과 2만6천400 여 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감원되는 직원 규모 는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달한다.
앞서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 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서를 냈다. 포에버21은 미국 내에서 178개 점포, 전 세계를 통틀어 최대 3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자바시 장 내 83㎡(25평·900제곱피트) 옷 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 여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 으로 성장한 포에버21은 아마존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 잠식과 과당 경쟁에 내몰리면서 유 동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에버21은 1981년 미국에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세 운 패션기업으로 기업명은 자바시 장 내 가게 이름에서 따왔다.
aT, 미국서 한국 호접란 판촉행사
한국 호접란, 미국 시장‘노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 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9일부 터 이달 13일까지 35일간 미국 플 로리다·버지니아·뉴저지 3개 주 (州) 롯데 플라자마켓에서 한국 호 접란 판촉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호접란 은 미국으로 수출한 어린 묘를 플 로리다 농가에서 4∼5개월 재배해 꽃을 피운 것들이다. aT는“한국산 호접란은 뿌리에
이물질이 없어야만 미국으로 수출 이 가능해 품질경쟁력에서 불리한 실정이었다”며“2017년 12월에야 검역 협상이 타결돼 분화 형태로 도 수출이 가능하게 돼 지금까지 3 차례에 걸쳐 6만5천분이 수출됐 다” 고 설명했다. 미국 내 호접란 시장은 대만산 이 수입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aT는“한국산 호접란은 대만산 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 고 있어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 된다” 고 전했다.
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 난 7월 남부 컨카운티 리지 크레스 트에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 한 이후 대지진이 닥쳐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그러나 샌프란시 스코 베이 지역의 규모 4~5 안팎 지 진이 단층의 변이 등 구조적 요인
에 의해 야기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지진은 1989년 샌프란시스 코 인근 지역에서 63명의 목숨을 앗 아간 로마 프리타 대지진(규모 6.9) 이 발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17 일)에 사흘 앞서 일어난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3개 주서 판촉행사
캘리포니아 중부 규모 4.7 지진…‘빅원’엄습 불안감 고조 샌프란시스코 인근 4.5 지진 이어 연이틀‘흔들’…“유리 깨지고 경보 울려” 美지질조사국“샌안드레아스 단층 일정한 움직임 주시하고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 코 베이 지역과 중부 캘리포니아 샌안드레아스 단층 일대에서 14~15 일 규모 4.5, 4.7의 지진이 잇달아 발 생해 빅원(대지진)의 전조가 아니 냐는 불안감이 고조하고 있다. 15일 CBS샌프란시스코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2분 캘리포 니아주 샌베니토 카운티 남쪽 홀리 스터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일어났 다. 진원의 깊이는 6마일(9.6㎞)로 비교적 얕은 편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북쪽 실리콘밸리 새너제이를 비롯해 모 건힐, 샌타크루즈, 몬테레이-카멜 지역, 살리나스, 킹시티, 길로이 등 중·북부 캘리포니아 광범위한 지
역에서 감지됐다. 곧이어 오후 12시 55분께 규모 2.6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 사국(USGS)은 밝혔다. USGS 지질전문가 앤 마리 밸 테이는“이번 지진 진원은 샌안드 레아스 단층 남쪽인 샌후안 바우티 스타 지역으로 확인됐다” 면서“단 층의 일정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 다. 매우 완만한 지반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샌베니토 카운티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입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USGS는 그러나 이번 규모 4.7 지진이 더 강한 지진의 전진(前震 ·foreshock)이라고 믿을 만한 근
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USGS는“더 강한 지진이 발생 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순 없 다” 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밤 10시 33분에는 샌 프란시스코 동쪽 플레전트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샌 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인근 월넛 크릭, 콩코드 등지에서 흔들림이 감 지됐다. 일간 LA타임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액자나 선반 위의 책 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있 었다. 접시나 창문이 깨질 수도 있 을 정도의 강도였다” 라고 전했다. 월넛크릭 주민 마크 율리키는 트위터에“꽤 큰 흔들림 때문에 유
리가 깨졌고 자동차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라고 말했다. 새너제이 등 실리콘밸리 인근에 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9마 일(14㎞) 정도로 얕은 편이었다고 USGS는 설명했다. 지진의 체감 정 도는 진원의 깊이가 얕을수록 크게 느껴진다. 국립기상청(NWS)은 쓰나미 (지진해일) 경보는 없었다고 전했 다. 폭스뉴스 제휴사에 의하면 이 번 지진으로 부상자나 재산피해 신 고가 접수된 사례는 나오지 않았 다. 이 지진에 앞서 규모 2.5의 약한 전진이 있었다고 USGS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이 달 초에도 콜마타운 등지에서 규모 3.5의 비교적 약한 지진이 있었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불의 고리
경제·내셔널
2019년 10월 1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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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중국과 환상적 무역협상… 우리는 2단계 갖고 있다” ‘1단계 합의’ 에“엄청나다… 은행·금융서비스 관련 많은 일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중국과‘1단계 합의’ 라는 형 태로 부분적 합의에 이른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우리는 환상적인 협 상을 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올 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 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서 기자 들과 만나“우리는 중국에 약 50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 다. 그건 놀랍다” 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은 이것 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 고 치켜세
우면서“그리고 우리는 2단계를 가 지고 있으며, 이미 1단계에서 은행 및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1단계 합의’ 에 대해“사실 1단계는 엄청나다. 그건 아마도 더 간단한 것일 수 있 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장 복잡한 것일 수도 있다” 면서“하지만 그건 매우 큰 숫자” 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중은 10∼11일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 으며 미국은 양측이‘1단계 합의’
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기존 25% →30%)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 ~500억 달러(약 47조4천억~59조3천 억원)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 기로 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 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의 시 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 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 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팀을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USTR) 대표에 대해“그가 하는 모든 일은 계약” 이라며 일본, 한국 과 협정을 맺었고 중국과의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그는 의회 승인 절차를 남 겨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USMCA)을 거론,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이 협정이 이뤄질 것이라면 서도 탄핵 조사에 매진하는 민주당 과 하원의장을 겨냥,“낸시 펠로시 니까 그럴 것 같지 않다” 며“그들은 탄핵에 너무 바쁘다”고 비꼬기도 했다.
시리아 철수,‘충동·트윗’ 에 의존한 트럼프 외교정책 결정판” WP“‘갈지자 행보’에 동맹약화·탄핵국면서 고립”… 이란 예 들어“제재 실효성도 의문” 안팎으로 엄청난 후폭풍과 혼돈 ‘시리아 철군’결정을 둘러싼 여권 부터‘신호’ 를 얻어가면서 일대일 을 몰고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내 균열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대화를 통한 개인적인 의사소통을 통령의‘시리아 철군’결정은‘미 에서 점점 더 고립되는 실정이라고 선호하는 대통령 스타일의 또 하나 국 우선주의’ (아메리카 퍼스트)로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이 지적하 사례” 라고 지적했다. 대변돼온 트럼프 표 외교정책의 결 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핀란드 헬 정판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당 지난 대선 때부터 내건‘불(不) 철군 결정은 진지하고 신중한 숙의 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개입·고립주의’에 따라“끝없는 과정보다는 충동과 트윗에 의존하 확인한 정보 당국보다는‘개입하지 전쟁에서 빠져나오겠다” 며 시리아 는 정책 결정 방식을 가장 잘 보여 않았다’ 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북동부 주둔 미군 병력의 철수를 주는 실례라고 전했다. 의 말에 더 힘을 실어주는 들었던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내부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접근법 사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사결정 과정을 거치기보다는‘충동 은 외교정책의 승리를 만들어내기 의 반(反)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 과 본능’ 에 따라 움직이는 트럼프 보다는 불안정과 혼란 등으로 이어 지 살해 사건 당시 배후로 지목된 스타일도 그대로 발현됐다. 졌다고 WP는 지적했다. 전통적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트 동맹들을 약화하고 미국의 국제적 게 사실상‘면죄부’ 를 줬던 사례와 럼프의 시리아 결정은 그의 미국 위상을 허약하게 만들었으며 미국 함께 대북 외교를 그 예로 들었다. 우선주의 외교정책의 모든 특징을 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 WP는“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의 핵 능력을 제거할 합의를 도출 지닌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 니라는 인식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라고 이 지적했다. WP는“트럼프 대통 WP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 하기 위해 자신이‘러브 레터’ 령은 자신이 모든 장성과 정부 전 시 전 대통령 등 트럼프 대통령의 명명한 친서들을 보내온 북한 지도 문가들보다 국방과 외교정책에 대 전임자들 역시 군 관련이나 외교 자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에만 기 며 현재까지는 아무런 결론을 해 더 많이 안다고 말해왔다” 며 이 정책들을 놓고 비판에 직면한 바 댔다” 번 시리아 결정이 그러한 믿음에 있으나, 이번 시리어 철수 결정만 얻어내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따라 움직이는 대통령이 초래한 결 큼 압도적으로 초당적인 반대에 부 과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딪힌 국가안보 관련 발표는 없었다 ‘뒷북’식으로 대(對)터키 제재 단 행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고 지적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묵인하고 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결과 이슬람국가(IS) 퇴치에 공을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 에 있어 선호되는 무기로, 트럼프 세운 쿠르드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 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대통령은 문제가 곧 터질 것 같으 면 해결책으로 제재나 관세 카드에 렸다는 동맹 경시 논란을 점화하며 뒤 이뤄졌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누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엄청난 WP는 이를 두고“터키 대통령 의존한다” , 반발을 불러왔다. 과의 통화 후 즉흥적으로 이뤄진 가 미국으로부터 뭘 구매하느냐’ ,‘누가 더욱이‘우크라이나 스캔들’ 로 이번 결정은 주변 참모들의 조언 ‘누가 미국을 이용하느냐’ 는 식으로‘큰 촉발된 미국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보다는 적성국을 포함해 수화기 너 응징당할 수 있느냐’ 맞서 전투를 벌여야 할 상황에서 머 또는 테이블 건너편의 정상들로 전략’보다는 모든 것을 돈의 관점
에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 파기 후 고강도 대(對)이란 제 재에 나섰지만, 제재가 효과를 보 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 변의 주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은 오히려 정권의 공격 강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트 럼프 행정부의 보다 강경한 제재가 협상의 문을 여는 데 기여했지만 현재 협상은 교착된 상태라고 전했 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분야‘갈지자 행보’ 의 원인으로 역 사 지식의 결여 및 의사결정 과정 에서의 특정한 맥락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을 꼽았다. 물론 복잡한 중동 정세를 둘러 싼 좌절감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모두 겪어온 바이다. 하지만 트럼 프 시대 이전에는 미군 주둔 및 리 더십을 통해 외교적으로, 때로는 군사적으로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 이 미국 정책의 골간이었다면 트럼 프 대통령의 행동은 시리아 지역에 서 파괴적 효과를 끼쳤다고 WP는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만시지탄’ 이라며“이번 시리아 결정은 트럼 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의사결정의 극단적 사례일 수 있지만, 이번과 똑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이 전 세계에 대한 그의 접근법을 관통하 기는 마찬가지” 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의 시리아 정책에 공화 지도부도 반발 미국의 시리아 정책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공화당 지 도부마저 우려를 표하며 반대 의사 를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 티코 등이 14일 보도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 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이 싸 움을 버리고,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우리가 없애려고 노 력한 바로 그 환경이 다시 조성되 며 이슬람국가(IS)가 부활할 것” 이 라며 재차 현 행정부의 대응 방식 에“심각한 우려” 를 표했다. 매코널 대표는 이어“미국의 철 수로 시리아에 권력 공백이 생기면 이란과 러시아가 이를 부당하게 이 용” 할 전망이라며“이는 미국의 전 략적 이익에도 재앙적인 결과를 가 져다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다고 발표한 직후 터키군은 이 지 역에 있는 쿠르드족을 겨냥해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 매코널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주 상원이 개원하면“전략적인 재 앙”을 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 조했다. 매코널 대표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 만,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 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철수 결정을 내린 직후 민주당은 물론 우군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큰 상 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널 대표는 당시 트럼프 대 통령에게“미국의 리더십을 발휘 하라” 고 주문했으며, 공화당 내에 서도 친 트럼프계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조차 터키에 초 강력 제재를 가하는 초당파적인 법 안을 추진하며 반대 여론에 가세했 다. 예상치 못한 역풍에 트럼프 대 통령은 이날 터키에 대한 고강도 제재 예고와 함께 철강 강세 폭탄, 무역 협상 중단이라는 경제 제재 카드를 내놨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시각이 우세 하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 공화 당 간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트럼 프 행정부가 계획한 제재를 환영하 지만, 터키가 시리아에 한 지독한 공격에 대한 처벌로는 충분하지 않 다” 고 밝혔다. 결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수 결정 을 뒤집을 합의안 마련이 필요하다 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의회 전문 매 체인 더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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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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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6, 2019
문 대통령“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 못해… 국민 위해 존재”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양보·상생·통합 민주주의 희망” … 부마항쟁 피해자에 사과 “피해자 명예회복·보상… 가해자 책임소재 규명해 역사정의 세울 것” “창원·부산·경남 시민 민주화 등 앞장서와… 도약 힘껏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4·19 혁 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 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 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 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 원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 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지금 국민은 더 많 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 체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 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 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부마민주항쟁이 지 난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기 념식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권력 남용 비판을 받아온 검찰에 대한 개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도 검찰개혁 작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수 용한 것 역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인 측면이 강하다 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 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달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인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첫 정부주관 행사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됐다” 며“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 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 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 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민주주의는 완성 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 이라며“우리 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 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 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 다. 그러면서“오늘 저는 언제나 행 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 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 의로 발전하길 희망한다” 고 덧붙였 다. 문 대통령은“100년 전 3·1 독
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선조들이 꿈 꿨던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범한 사 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 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 다. 이어“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 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 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 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 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비록 신군부의 등 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 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 내 국민은 87년 6월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뤘다” 고 말했다. 또“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 의 성지로, 3·15 의거로 4·19 혁명 도화선이 된 곳도, 6월 항쟁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 불꽃을 되살려 승리로 이끈 곳도 부·마” 라며“이 제 민주주의 하늘엔 부산의 아들 박 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이 함께 빛나고 우리는 국민 이름으로 민주 주의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지난달 고(故) 유 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 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됐 다” 며“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 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 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
청와대 조국 후임 인선‘고심’ … 소규모 개각 가능성도 거론 법무 후임에 전해철·김오수·하태훈 물망… 전해철“국회있을 것”총선출마 의지 일각“다른 장관 함께 중폭개각”전망도… 청와대 참모진 개편까지 이어질까 청와대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리를 이어받을 후임 인선 준비에 착수했다. 일부에서는 후임자 물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경우, 11월 말이나 12월 초순 께에 다른 일부 장관들을 교체하면서 법무장관 후임도 함께 지명하는‘소규모 개각’ 으로 연결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사회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량감 있는 정 치인들을 중심으로‘쇄신’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측까지 일부에서 제 기되고 있다. 우선 청와대 내부에서는 후임자 인선에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할 때 라는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 이다. 검찰개혁을 힘있게 뒷받침할 상 징적 인물을 찾아야 하는 동시에, 청문 정국을 잡음없이 돌파할 후보 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
민은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후임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 발탁 가능 성에 시선이 쏠린다. 현직 의원의 경우 검찰개혁 국 면을 돌파할‘맷집’ 을 갖췄다는 평 가를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의 원 불패’ 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청 문회를 돌파하는 데 유리하다는 인 식이 번져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민정수석 경험 을 갖춘 전해철 의원의 입각을 점치 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노영희의 출발 새아 침’인터뷰에서 전 의원에 대해“조 전 장관 후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분” 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국회에서 검찰개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며“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다” 는 언급을 했다. 실제로 전 의원의 경우 이미 청 와대 측의 의사 타진이 있었음에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는 이와 함께 판사 출 신인 박범계 의원이 물망에 오를 것 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출신 중에는 현재 대행을 맡은 김오수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 전 장관 사태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시 키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봉욱 전 대검 차장이 발탁될 가 능성도 제기된다. 시민사회·학계 출신 중에서도 검찰 개혁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하태훈 참여연대 공동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지형 전 대법관이 낙점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까다로운 검증기준 탓에 후임 법무장관 인선 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 도 나온다. 과거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 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히 일부에서는 다음 인선 작 업이 단순히 법무장관 후임만 임명 하는‘원포인트’ 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장관 교체를 신호탄 삼아 범여권에 과감한 인적쇄신 움직임 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국회 이후에 이낙연 국무총 리나 일부 장관들에 대한 개각을 함 께 단행해 국면전환을 모색할 수 있 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전 의원이 이날 사실상 국회에 남아 차 기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
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의 시민은 그동안 정치적 민주화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고 사과하기 열망뿐 아니라 독재정권의 가혹한 노동통제와 저임금에 기반한 불평 도 했다. 아울러“정부는 부마민주항쟁 등 성장정책, 재벌중심의 특권적 경 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데에도 가 고 말했다. 보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 고 밝혔 장 앞장서 왔다” 문 대통령은“지난 40여년간 창 다. 문 대통령은“숫자로만 남은 항 원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산 쟁 주역과 피해자가 자신의 이름을 업단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 며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제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해왔다” 국가폭력 가해자의 책임 소재도 철 “민주주의의 성지 창원시가 추진하 에 거는 기 저히 규명하겠다” 며“이제 와 문책 는‘사회적경제 활성화’ 고 언급했다. 하자는 게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 대가 아주 크다” 문 대통령은 부산을 언급하며 로 세우고자 하는 것” 이라고 말했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 다. 며“ 또“정부는 작년 설립된 부마민 하고 있다”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 주항쟁기념재단이 잘 뿌리 내려 부 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꽃피도록 돕 구로 선정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부산 민주공원 기록관’ 과‘창 한 물류·관광·금융산업 육성과 원 민주주의 전당’ 을 통해 더 많은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으로 기대했다. 국민이 일상에서 항쟁 역사를 보고 이끌 것” 경남을 거론하면서는“지난 10 기억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저는 지난해 발의한 개헌 월 제2차 규제자유특구 심의 대상 안에서 헌법전문에 4·19 혁명에 으로 선정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 자유특구도 경남의 풍부한 조선산 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이념 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되살리며 더 이라고 계승을 담고자 했다” 며“비록 개헌 욱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 은 좌절됐지만, 그 뜻은 계속 살려 말했다. 그러면서“정부는 한·아세안 나가겠다” 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 부마민주항쟁의 진상조사 기간 연 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 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 부 차원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유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 세 계를 향한 창원·부산·경남의 도 노력하겠다” 고도 했다. 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창원·부산·경남 약을 힘껏 돕겠다”
이와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들의 이면서, 후임 인선이 더욱 난항을 겪으리라는 분석 역시 이같은‘중 인적개편도 단행될 수 있다는 얘기 폭 인적쇄신’관측에 근거로 작용 도 나온다. 실제로 여권 내에서도‘조국 정 하고 있다. 이 경우 이 총리를 비롯한 강경 국’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는 취지 화 외교장관이나 박능후 복지장관 에서, 동시에 분위기 쇄신에 청와대 등 정권출범 직후 임명된‘원년멤 가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일부 참모 버’혹은 총선출만 가능성이 있는 진 교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그러나 이런 인적쇄신론은 너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 성급한 예측이라는 반론도 적지않 다. 다. 다만 유 부총리나 김 장관 등의 여권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권 “지금은 조 장관의 후임을 빠르게 내에서도 관측이 엇갈리는 등 변수 찾아 법무부를 안정시키고 검찰개 혁에 힘을 집중할 시점” 이라며“다 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유 부총리나 김 장관의 경우에 른 장관들의 교체와 연동시킬 가능 는 불출마로 굳어졌다는 얘기도 나 성은 크지 않다” 고 말했다. 왔으나, 여권 내에서는 필요에 따라 청와대는 인적쇄신 가능성은 물 언제든‘차출’ 돼 총선에 나설 것이 론 법무장관 후임논의 자체도 너무 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르다는 입장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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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10월 1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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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아태소위원장“한일 갈등 일본 역사왜곡서 출발… 미국에도 부담” “북미협상, 더 주고 덜 받지만 신속한 해결 실행할 때”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 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 원은“한일 간의 경제갈등은 미국 으로서 결코 바라는 것이 아니며, 갈등이 지속한다면 추가 항모 파견 등 미국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부담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미주민 주참여포럼이 14일 밝혔다. 셔먼 의원은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대표 최광철)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LA) 시내 호텔에서 개최한 KAPAC 갈라에서 행한‘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주제의 기
조연설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셔먼 의원은 북미 간 비핵화 협 그는 동북아 안보에서 한미일 상에 대해“북한 김정은 국무위원 공조의 중요성과 미 행정부의 한일 장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 관여의 필요 무아마르 카다피의 교훈에서 체제 성을 강조하는 결의안(HR127)을 안정에 대한 확고한 확신 없이는 핵 최근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 함께 통과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제는‘더 주고 덜 받는, 그러나 미주민주참여포럼에 따르면 셔 더 늦지 않게 신속한 해결방안’ 먼 의원은“일본이 전략물자의 북 (Settle for less but sooner)을 실행 한유입 확산을 핑계로 한국에 대해 해야 할 때” 라고 제언했다. 취한 핵심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 조 북한의 정확한 핵시설 신고가 치는 옳지 못한 것이며, 이번 갈등 전제될 수 있다면 일단 먼저 신고하 은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역 도록 해 그 수준에서 모든 핵 활동 사인식의 왜곡에서 출발한 것임을 을 동결하는 합의를 먼저 끌어내야 잘 알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한다는 주장이다.
면서 미 행정부가 1953년 정전협정 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으며 한국 전쟁 종전을 선언하도록 외교적 노 력을 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을 최근 미 국방수권법 수정안에 상정해 통 과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셔먼 의원 외에 주디 추(민주) 의원, 김경협 더불어 민주당 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 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협 의원은 2부 강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되는 등 길 이 평탄치 않지만, 한반도 평화 프 로세스 성공을 위해 북미 양자가 선 비핵화 요구와 선 제재해제 요구를 미주민주참여포럼 갈라에 참석한 브래드 셔먼(왼쪽에서 4번째) 의원 모두 접고 단계별 동시이행계획을 명시한 로드맵에 포괄적으로 합의 셔먼 의원은 이어 지금은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야 할 때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2.0%로 낮춰… 내년 2.2% 하향조정폭 0.6%포인트…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폭의 2배 IMF“한일 수출규제 관련 긴장 고조되면 양국경제 상당한 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 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2%로 내렸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중 무 역갈등의 파급효과에 따른 하방리 스크 확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IMF의 설명이다. IMF는 15일 발표한‘10월 세계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보고서에서 글로벌 제 조업 위축, 미중 무역갈등, 지정학 적 긴장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 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지난 4 월 세계경제전망 때보다 0.3%포인 트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
률 전망치를 0.6%포인트 내렸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브라질, 멕시코, 러 시아 등 신흥국의 회복 전망에 힘입 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 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나 한 일간 엄격한 수출절차, 노딜 브렉시 트 등 무역과 공급망의 혼란, 위험 회피심리 심화, 금융취약성 누적, 지정학적 긴장, 디스인플레이션 압 력 등 하방리스크가 고조됐다는 점 을 고려할 때 내년 성장세가 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IMF는 덧 붙였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 보고 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전망 치를 조정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 치는 수정 보고서에서는 다루지 않 는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치를 2.6%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 바 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었다. IMF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파급효과에 직격 탄을 맞은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들이 성장률 하향조
국적항공사 조종사 5년반새 460명 이직… 80% 이상 중국 항공사로 최근 5년 반 동안 이직을 택한 국적 항공사 조종사가 500명에 육 박하며 이들의 대부분이 중국 항공 사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 교통부로부터 받은 조종사 외국 항 공사 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 년부터 올해 7월까지 8개 국적 항공 사에서 조종사 460명이 이직한 것 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국적 항공사 조종 사 수가 6천316명인 점을 감안하면 7% 정도의 조종사 인력손실이 생 긴 셈이다. 이 기간 항공사별 이직자 수는 대한항공[003490](172명), 아시아나 항공[020560](86명), 에어부산 [298690](52명), 진에어[272450](48 명), 제주항공[089590](44명), 이스 타항공(40명), 티웨이항공 [091810](14명), 에어서울(4명) 순으
로 많았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150명 이상, 아시아나항공 68명, 에어부산 39명 이상, 진에어 37명 이상, 이스타항 공 33명 이상, 제주항공 26명 이상, 티웨이항공 12명 이상, 에어서울 2 명 이상이 중국 항공사로 자리를 옮 긴 것으로 조사됐다. 5년 7개월 동안 전체 조종사 이 직자 가운데 최소 367명(약 80%)이 중국 항공사에 새로 취업한 것이다.
까지 이런 규제는 제한적 영향을 미 쳤지만,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되면 한국과 일본 경제 모두 상당한 영향 을 받을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 다. 이는 이 지역의 기술산업 공급 체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IMF는 덧붙였다. IMF의 우리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은 주요 경제전망기관과 궤를 같이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 망치를 2.4%에서 2.1%로 하향조정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전 망치를 2.5%에서 2.2%, 정부는 2.6 ∼2.7%에서 2.4∼2.5%로 내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41개 경제전 망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 망치 평균은 지난달 2.0%에서 이번 달 1.9%로 떨어졌다. IMF는 전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1.7%를
유지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9%로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년 전망치는 종전처럼 0.5%로 전망됐 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5%, 내년 1.2%로 각각 0.3%포인 트, 0.2%포인트씩 하향조정됐다. 반면에,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9%, 내년 4.6%로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씩 하 향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1%, 내년은 5.8%로 각각 0.2%포 인트, 0.3%포인트씩 내렸고, 인도 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1%, 내 년은 7.0%로 각각 1.2%포인트, 0.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는 세계경제성장세의 회복 을 위해서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완화 적 통화정책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 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 다.
중국 항공사로의 이직은 항공산 다. 업의 호황기로 꼽히는 2016년(90명) 여기에 올해 에어로케이, 플라 과 2017년(128명)에 집중됐다. 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이 신규 국 당시 중국 항공사들은 2억∼3억 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 원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면서 조종사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제시하며 한국인 조종사 모시기 경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쟁을 벌였다. 중국이‘조종사 블랙 안호영 의원은“조종사들이 부 홀’ 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족하면 빡빡한 일정에 쫓겨 항공기 또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 를 운항할 수밖에 없고, 자칫 항공 공의 양자 구도에서 진에어·제주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 “조종사 부족은 항공사들의 신규노 웨이항공·에어서울 등의 저비용 선 개척도 어렵게 한다” 고 지적했 항공사(LCC)들이 잇달아 출범하 다. 면서 조종사들의 몸값은 더 높아졌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
터 중국 항공사를 비롯한 외항사로 의 조종사 이직이 눈에 띄게 줄었 고, 국적 항공사의 조종사 수가 매 년 늘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이다. 국토부 관계자는“작년부터 중 국이 자체적으로 기장을 양성하는 기조를 보이면서 외국인 조종사 선 발 기준이 엄격해진 것으로 파악된 다” 며“정부와 업계가 구성한 조종 인력 수급 협의체가 정상적으로 가 동되고 있고 조종사 확보와 양성에 도 문제가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 다.
정폭이 가장 큰 곳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IMF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폭(-0.6%포인트)은 홍콩 (-2.4%포인트)이나 싱가포르(1.8%포인트), 사우디아라비아(1.6%포인트), 인도·브라질·멕시 코(-1.2%포인트)보다는 작지만, 독 일(-0.3%포인트)이나 프랑스·일 본(-0.1%포인트)보다는 크다. 내년 하향 조정 폭(-0.6%포인 트) 역시 홍콩(-1.5%포인트)이나 싱가포르(-1.4%포인트)보다는 작 았지만, 중국(-0.3%포인트)이나 인 도·브라질(-0.5%포인트)보다는 컸다. IMF는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과 한국이 서로 수출규제를 강 화하면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장벽이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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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EDNESDAY, OCTOBER 16, 2019
터키·시리아 만비즈로 병력집중 긴장고조… 美 빈자리 채우는 러 유프라테스강을 넘어 시리아로 진격한 터키군과 쿠르드·시리아 정부군 간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양측은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요 충지 만비즈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 으며, 미국과 러시아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만비즈에 주둔하던 미군은 휘말 리지 않겠다며 도시를 떠난 반면, 러시아군은 양측의 경계선에서 충 돌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개전 7일째인 15일(현지시간) 터키 국방부는“유프라테스강 동 쪽에서 진행 중인‘평화의 샘’작 전으로 테러리스트 611명을 무력화 했다” 고 밝혔다. ‘평화의 샘’ 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개시를 선 언하면서 붙인 작전명이다. 개전과 함께 제공권과 중화기를 앞세워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 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을 몰아붙인 터키군은 주요 요충지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을 함 락하고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쿠르 드족 도시 만비즈에 병력을 집중하 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 바이잔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만비즈와 관 련해 우리가 한 결정을 실행에 옮 길 준비가 됐다” 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언급한‘결 정’은 이른바‘만비즈 로드맵’을 의미한다. 유프라테스강에서 서쪽으로 30 ㎞가량 떨어진 만비즈는 YPG가 2016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고 장 악한 요충지다.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북동 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세력이 강 서쪽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경계 한 터키는 지속해서 YPG가 만비 즈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은 지난해 터키와 만 비즈 로드맵에 합의, 만비즈에서 YPG를 철수시키기로 했으나 지금 까지 YPG는 만비즈를 떠나지 않 고 있다. 터키의 만비즈 공격 의도를 파 악한 알아사드 정부는 이곳에 정부 군을 배치했다. 터키군이 만비즈를 공격할 경우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 군의 충돌이 예상된다. 양측의 충돌이 임박하자 만비즈 에 주둔 중이던 미군은 도시를 떠 났다. 시리아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 날“만비즈에서 철수를 완료했으 며, 수백 명에 달하는 병력이 안전 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러시 아와 접촉했다” 고 밝혔다. 미군은 2017년부터 만비즈에 주 둔하며 터키와 쿠르드족 간 충돌을
홍콩 시위 참여 여성의 의문사를 보도한 빈과일보 기사
‘15세 소녀 의문사’석연찮은 해명 홍콩 , 커가는 시위대 분노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 주민들이 트럭에 가재도 구 등을 싣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미군은 만비즈서 철수… 러시아군 양측 충돌 방지 움직임 시리아 정부 손 잡은 쿠르드족 반격 나서… 라스 알-아인 탈환 방지해왔다. 이제 러시아가 과거 미군의 역 할을 대신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시리아 정부군이 만비즈와 그 주변을 완전 히 장악했다” 며“러시아군은 시리 아군과 터키군의 경계선을 따라 순 찰 임무를 수행 중” 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최대 지원 세력이다. 러시아의 지원이 없었다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은 반군의 공격에서 정권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과 갈등을 겪 은 터키는 러시아산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였다. 터키와 알아사드 정권 모두에 러시아는‘신경 쓸 수밖에 없는’ 존재인 셈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라브렌티예 프 시리아 특별대사는 이날“터키 와 시리아군의 충돌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물론 이를 용 인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터키는 시리아에 영원히 주둔할 권리가 없다” 며“초기의 합 의에 따르면 터키군은 시리아 쪽으 로 5∼10㎞만 진격할 수 있다” 고덧 붙였다. ‘어제의 적’시리아 정부와 손 을 잡은 쿠르드족은 반격을 개시했 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가 치 열한 전투 끝에 터키군에 함락된 라스 알-아인을 탈환했다고 전했 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개전 이후 이날까지 SDF 대원 133명과 SNA 병사 108명, 터키군 8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병사 2명이 추가로 전사했다 고 밝혔다. 이로써 개전 이후 터키 군이 인정한 전사자의 수는 7명으 로 늘었다. 양측의 충돌로 희생된 민간인과 전쟁의 참화를 피해 고향을 떠난 피란민도 급증하고 있다. 쿠르드 적신월사(적십자에 대 응하는 이슬람권 기구)는 이날 트 위터를 통해 시리아 북동부에서 적 어도 41명이 숨졌으며, 165명이 위 중한 상태라고 알렸다. 터키 마르딘 주(州)에서는 이날 SDF의 박격포 공격으로 민간인 2 명이 숨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평화 의 샘 작전이 시작된 이래 국경 건 너 시리아 쪽에서 박격포탄 700여 발이 날아들어 민간인 18명이 순교 했다” 고 밝힌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적어도 16 만명이 대피했다”며 양측에 즉각 긴장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 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피란민의 수를 25만여명으로 추산했으며, 유 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은 일주일 사이 약 7만명의 어린이 가 대피했다고 밝혔다. 쿠르드 자치정부 내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국제기구들도 무력 충돌이 심화함에 따라 철수에 나서 고 있다. 2014년부터 시리아에서 구호 활 동을 벌여온‘자비군’ 은 전날 활동 을 중단하고 외국인 대원의 철수를 결정했으며,‘국경없는의사회’역 시 이날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AP통신은“거의 모든 구 호단체가 외국인 직원을 철수시키 고 있지만, 이는 양측의 충돌보다 도 구호단체에 비우호적인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동부에 진입한 때문” 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전날 터키에 군사 공격 중단을 압박하며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으며, 미 행정부는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부 장관, 파 티흐 된메즈 에너지부 장관 등 3명 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에 대 한 철강 관세를 50%까지 인상하는 한편,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 행하던 1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 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 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7회 터키어권국가협력위원회 정 상회의에서“우리의 목표가 달성 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며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활 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 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을 둘러 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 빈과일보 등에 따르 면 전날 이 여학생이 다니던 홍콩 정관오 지역의 직업학교 유스 칼리 지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이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을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는 옷이 모두 벗겨진 한 여성의 시신 이 발견됐는데,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가 사흘전 실종된 15세 여학생 천 옌린(陳彦霖)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 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 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 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 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 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 “시위대를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 을 바다에 버렸다”등의 소문이 잇 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 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 교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 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옌린이 경찰에 체포됐 던 기록이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 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 아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천옌린의 진실 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학교 측에 CCTV 영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 고 있다. 시민들의 거듭된 요구에 학교 측은 전날 오후 천옌린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내놓았지만,
이는 시민들의 더 큰 분노를 불렀 다. 학교 측이 제공한 영상은 두 가 지로, 하나는 실종 당일인 19일 오 후 6시 56분에 한 여성이 빠른 걸음 으로 주차장을 지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학교 측은 이 여성이 천옌 린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영상의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이 여성이 천옌린인지조 차 확인할 수 없었다. 더구나 영상 속 시간이 오후 6시 59분이 되자 영 상은 자동으로 3분 전인 6시 56분으 로 다시 돌아가 편집 의혹마저 제 기됐다. 두 번째 영상은 천옌린과 흰옷 을 입은 남성이 엘리베이터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을 찍었는데, 학교 측은 더 이상의 영상을 제공하길 거부했다. 무엇보다 경찰의 해명에 나오는, 천옌린이 사망 당일 맨발 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는 모 습을 담은 CCTV 영상은 아예 제 공조차 되지 않았다. 분노한 시민들은 학교 측에 영 상의 원본을 제공하길 줄기차게 요 구했다. 학교 측이 이를 끝내 거부 하자 이들은 유리문 등 학교 기물 을 파손하고, 경찰을 비난하는 낙 서 등을 곳곳에 적어놓았다. 23년 경력의 베테랑 법의학자 마쉬안리(馬宣立)는 경찰의 설명 에 부실한 점이 많다면서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쉬안리는“사망자가 유서조 차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익사했다 면 누군가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한 후 바다에 빠뜨렸을 가능성이 있다” 며“법의학자가 사인을 철저 하게 조사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더구나 여성의 시신이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다 면 의문이 당연히 제기되어야 한 다” 며“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더욱 더 많은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야 한다” 고 촉구했다.
IMF, 올 세계 성장전망 더 낮췄다…“10년만에 최저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 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 에 또다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 다. 특히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15일 발 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세계 경
제가 동반둔화(Synchronized slowdown) 상태에 있다” 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0%를 제시했 다. 이는 7월에 내놓은 전망보다 0.2%포인트, 4월 전망보다는 0.3% 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망치는 4월 3.3%에서 7월에 3.2%로 내려간 데 이어 다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글로벌 제조업 하락, 높아지는 무역 장벽’ (Global Manufacturing Downturn, Rising Trade Barriers)이라는 제목을 붙 였다.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해 IMF 는“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라고 전했 다.
문화-2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55> 엘리펀트(Elephant) <베토벤의 바가텔 25, 엘리제를 위하여(Fur Elise)> 코끼리에 대한 우화를 접하다 보면 동서양의 보는 관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 란다. 흔히 우리가 아는 코끼리에 대한 우화, 즉 맹인 몇 명이 코끼리 의 부분만 만지고는 마치도 그것이 코끼리 전체인냥 묘사하는 우화는 인도에서 유래한 우화로 우리가 사 물이나 사건을 지엽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일종의 깨우침을 주는 이야 기다. 그런데 코끼리를 서양의 속담에 서 보면 좀 더 재미있는 사실을 하 나 발견하게 된다.‘The elephant in the room’ 이라는 숙어(idiom)로 도 쓰이는 이 말은 방안에 뭔가 문 제 될 만한 큰 일, 위험스런 일이 도 사리고 있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냥 사람들이 비껴가고, 그 문제에 대해 거론하려 하지 않을 때 이런 말을 사용한다. 일종의‘불편한 진 실’ 인 셈이다. 어찌보면 동서양의 성정의 차이에서 오는 우화라는 생 각이 든다. ◆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 2003 년 미국영화,‘엘리펀트 (Elephant)’ 는 제목만 들으면 거대 한 코끼리의 등장을 생각할 수 있는 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끼리 한 마 리도 나오지 않는다. 위에서 장황하 게 코끼리를 은유적(metaphor)의 미로 각각 사용했음을 시사한 이유 는 바로 오늘의 영화가 품고 있는 뜻을 대변하기 위함이다.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을 모티브로 꾸민 이 영화는 전체적인 색감이나 풍경이 눈이 부시도록 아 름다운 하늘과, 한참을 푸르게 자라 고 있는 고등학생들 그리고 그 교정 을 내내 바탕으로 한다. 하나하나 인물묘사에 중점을 두고 카메라가 끝까지 따라가면서 묵묵히 이미지 로만 비쳐준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리도 푸르디푸르고 맑디 맑은 교정
< 수필가 정은실 >
영화‘엘리펀트(Elephant)’포스터
이지만 금새 무슨 일이 생길 것만 아무도 아무에게 관심이 없고 같은 느낌이 든다. 옳고 그름에 대한 지침을 줄 부모들 틴에이저들의 하루 일상을 약간 도 윤리적으로 파괴된 세상, 그 안 의 개인생활과 나머지는 캠퍼스를 에서 학생들이 가졌을 일종의 괴리 배경으로 한명씩 다뤄나간다. 그럴 감같은 페이소스가 진하게 전달되 때마다 자막에는 검은 바탕에 간단 어 오는 영화다. 히 학생들의 이름만 쓰어져 있다. ◆ 문제 외면하고 비껴가지만… 마치 앞으로 다가 올 그들의 장례를 예고라도 하듯이… 여기서 청중들 특히 알콜중독 아버지를 둔 은 학생들 하나하나의 면모와 그들 ‘존’ 을 시작부터 끝까지 비춤으로 의 생각과 그 시대 팽배한 사회적 가장 깨어있는 선각자같은 역할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비춰지는데 너무도 평범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 이다. 그런가하면 총을 발사한 두 명은 모두 왕따 당하는 학생들로 흔 히 말하는‘외로운 늑대(lonely wolf)’였음을 암시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 둘 모두도 우리가 매일 접 하는 이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을 알려준다. 그 둘 중의 한 명인, 에릭이 차분 한 모습으로 천천히 피아노건반에 두둘길 때 나오는 음악이‘엘리제 를 위하여(fur Elise)’ 다. 물론 곧 이어서 베토벤의 월광 1악장이 나 오고 특히 월광은 작품 전반에 바탕 으로 깔려있지만 그 월광은 그동안 많이 소개한 관계로 오늘은 다른 곡 을 골라 보았다. 모두가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아무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비껴가려 한다. 심지어는 나중에 존이 이들의 계획을 눈치 채고(복장과 어투를 통해서)만나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피할 것을 권하지만 무시당한다. 인 간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본성, 신 의 형상을 닮고 싶어하는 선함과 악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는 악함, 이 영화는 그 둘 중에서 악함의 밑 바닥을 역력히 보여준다. 인간의 속 성이 아닌 마치 기계화된 로봇을 보 는 것 처럼 한번 악하기 시작하니까 한도 끝도 없이 추락하고 심지어는 게임을 하듯 하나하나를 죽여나가 는 모습이 섬찟하지만 누구나 그렇 게 될 가능성이 있는 무능력하고 악 한 우리 인간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씁쓰름하다. ‘굿 윌 헌팅’ 의 감독, 구스 반 싼 티는 명감독답게 영화전체를 통해 매우 의미심장하고 그래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많은 명제들을 관객들 로 하여금 느끼게 한다. 장면으로,
영화‘엘리펀트(Elephant)’명장면들.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을 모티브로 꾸민 이 영 화는 전체적인 색감이나 풍경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하늘과, 한참을 푸르게 자라고 있 는 고등학생들 그리고 그 교정을 내내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곧이어 광란의 16분이……
음악으로 그리고 제목으로… 그래서 코끼리 한마리 나오지 않는 엘리펀트라는 제목이 크게 와 서 닿는 이유다. ◆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엘리제를 위하여’ 는 피아노를 그리 잘 치지 못하는 사람도 괜스레 한두번쯤 건반을 두드려보고 첫 두 어 소절 쯤은 쳤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에 게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품으로 베 토벤의 바가텔(bagatelle 베토벤이 주로 사용했던 두 세 악장으로 이루 어진 피아노소곡) 25번이다. 이 곡에서 나오는 엘리제가 과
연 누구인가 많은 갑론을박들이 난 무했지만 아직도 누구인지 확실한 설은 없다. 그러나 누구면 어떠랴, 베토벤의 연인 중 한명일수도 있고 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상형의 연 인일수도 있겠다. 차라리 그런 것을 따찌기보다는 음악 한편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이 곡은 a-b-a-c-a 의 론도형식으로 우리에게 무척 친근한 곡조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베토벤의‘엘리제를 위하여’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알재단, 30일 뉴욕한국문화원서 대중 강연 조안 커먼스 큐레이터, 전광영 작가 작품‘집합’분석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공동으로 30일(수)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뉴욕한국문 화원(460 Park Avenue, 6th Floor, NYC) 에서 대중 강연을 개최한다. 브루클린미술관 아시아 미술 수 석 큐레이터인 조안 커먼스(Joan Cummins) 박사가 연사로 나서는 이번 강연은 동양적인 소재와 정서 를 현대적으로 조형화한 작품으로 국제 미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광영 작가의 작품을 알아본 다.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지난 7월 막을 내린 전광영 작가의 작품 전 시를 기획한 바 있는 조앤 커민스 는 이 강연을 통해 한국 전통에 깊 은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그 전 통을 붕괴시키며, 국제 미술세계의 관점에서는 추상미술과 어셈블리 지 미술 장르 안에 위치하고 있는 전광영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한층 더 심도 깊은 이야기를 펼친다. 더 불어 브루클린미술관의 아시아 현 대미술 전시 전략 및 계획을 공개 하고, 지난 전광영 작가의 작품 전 시가 주는 시사점에 대해서도 함께 짚어 볼 예정이다.
전광영 작가의 작품‘집합’
뉴욕한국문화원과 알재단의 협 력으로 진행되는 대중 강연 시리즈 는 미국 현지 대중을 대상으로 깊 이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한 국의 시각 예술 문화에 더욱 친숙 하게 접근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매
년 진행하고 있는 강연 프로그램이 다. 30일 열리는 대중 강연은 별도 의 참가 신청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뉴저지한인회, 29일 영화‘동주’무료 상영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공동주최로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 후 6시30분 뉴저지한인회관(141 W Ruby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갖 고 있다 10월 무료 한국 영화 상영회는 29일(화) 오후 6시30분, 모든 세대 가 잘 어울려 볼 수 있는 이준익 감 독 영화‘동주’ 를 상영한다. 영화 ‘동주’ 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젊은 날을 그린 영화 이다. 일제 시대 나 라를 잃은 비극을 아파하며 신념을 위해 행동했던 윤동주와 그의 영원 한 라이벌 송몽규의 이야기를 잔잔 하게 그리고 있다. 당일 상영회는 무료 이며, 허용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상영회 엔 간단한 음료 및 스낵이 제공된 다.
△전화 예약 및 문의는 뉴저지 한인회(201-945-9456)로 하면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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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WEDNESDAY, OCTOBER 16,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콩트> 늑대와 개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성화 해설] 돌아온 탕자 - 제임스 티소, 1862년,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 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루카 15,20)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사랑은 탕자와 같이 죄 많은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줍니 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에게 잘잘못을 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었던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며 잔치를 벌이고 기뻐합니다.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모습입니다(지영현 시몬 신부, 한국가톨 릭미술가협회).
한 부자가 넓은 초원에 가축을 기른다. 주인의 눈에 기이하게 보이는 한 마리 검둥이개가 있었는데 영리하여 주인의 안색만 보아도 주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고 행동한다. 주인은, 모든 동물에게 농장 안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였으나 울타리를 넘어 나가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어느 날 주인이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총애하던 개가 보이지 않는다. 알아보니 늑대가 와서 꼬셔갔다는 것이다 늑대가 개에게 말하기를“네가 아무리 주인의 총애를 받는다 해도 너는 결국에는 주인에게 잡혀 먹힐 운명이야, 네가 살고자 하면 그곳을 빠져나와 이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거야” 그 말을 들은 검둥이는 그 날로 그곳을 뛰쳐나가 늑대를 따라갔다는 것이다 주인의 울타리를 벗어난 검둥이는 드넓은 초원을 달리며 늑대와 친해졌고 그동안 울타리 안에 갇히어 살았던 것이 어리석었다고 후회하였다 그렇게 몇 달을 즐겁게 살아가던 검둥이에게 시련의 날이 닥쳐왔다 겨울이 닥쳐온 것이다. 아무 어려움 없이 지내던 검둥이는 처음으로 추위 속에서 굶주림을 맛보게 되었고 그렇게 사이좋던 늑대와도 자주 다투게 되었고 급기야는 헤어지게 되었다. 먹이를 찾아 광야를 헤매던 검둥이는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다 내가 그곳에 있었더라면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며 즐겁게 살고 있을 것인데 그놈의 늑대 말을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다고 후회한다. 지금이라도 내가 옛 주인에게 찾아간다면 결국 잡혀 죽고 말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굶어서 얼어 죽으나 잡혀 죽으나 마찬가지라면? 검둥이는 결심을 하고 옛 주인을 찾아간다. 정들었던 옛 집을 멀리서 바라보던 검둥이 울타리 안에서 옛 친구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것을 보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죽으면 죽으리라, 는 각오로 어슬렁어슬렁 울타리에 접근해 가니 옛 주인이 알아보고 자기 이름을 부르며 달려 나오는 것이 아닌가, 검둥이는 꼬리를 내리고 죽을 죄를 졌노라고 벌벌 떨고 있을 때, 측은히 여긴 주인이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다 옛 주인에게 돌아온 검둥이는 주인의 용서를 받고 옛 친구들의 환대에 감격하여 결심을 한다. 어떠한 유혹이 와도 결코 이곳을 떠나가지 않을 거라고... * *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서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13> This was the most lucid of his memories of a period that seemed to stretch over an eternity. Everything else was a blur of fitful and vague impressions. At one time the two women fed him some thin gruel, which he gulped down hungrily. At other times they were changing the bandages and dressing on his head and other parts of his body. One bright morning Jooyung opened his eyes, hearing the gay twitter of birds outside the window. The room was warm, heated under the floor exactly like the Korean way. However, that’s where the similarity ended. Instead of the bedding spread on the floor to conserve heat, he was on a bed with a spring mattress as at a hospital. A dyed woolen blanket lay crumpled on one side, apparently kicked off by him, disclosing himself clad in silk pajamas. But that wasn’t the only disclosure. To his consternation, he saw his penis standing erect through the fly. He wanted to cover himself up but could not move his hands. Nor could he turn his head or upper body. The only parts he could move were his torso and legs, which he twisted and wiggled as best he could to hide his shame to no avail. As he did so, he became acutely aware of his need to take a leak. At the same time he wondered how his waste had been cleaned up all this time. He must have urinated and defecated. Or had he? He felt crushed at the thought of soiling his clothes or bedding in a stranger’ s house. There was apparently no foul odor. On the contrary, his body smelled as good as if he had just taken a bath with a fragrant soap. He knew somebody must have stripped him to wash and change. Who could it be, Sulan or Amah? He sincerely hoped it had been the doctor who had fixed him up with the casts and head bandages. But then it could be a woman, too, like Dr. Ina Yoon. Ever since making love to Sonia, he had been self-conscious about his male sexuality. He recoiled from any possibility of a woman seeing his private parts, even if it were his own mother. But in his present condition he could have been the object of scrutiny by a plurality of females. In fact, didn’ t they talk about his incipient pubic hair in a not too complimentary fashion? The thought chagrined and pained him more intensely than the pain of holding his bladder or the dull aches emanating from unknown sources all over his body. Sulan walked in from the adjoining room. “You are awake!”she said.“It’ s a miracle you didn’ t die, with hardly any bone in your body left whole. Can you speak?” “Yes,”Jooyung ground out the monosyllable, which came out flat and foreign even to his ears. His lips were parched and his facial skin pulled, making it impossible to round his lips and curl his tongue for the Chinese sibilant. His voice chords also sounded scratchy and cracked. “” So you are Chinese!”she cried ecstatically.“I knew it. Only Chinese boys can look as pretty as you. I am Sulan Ming, married to SerikUltar, chief of the village or chairman of the kolkhoz, which is the same thing. What’ s your name?”
이것이 끝없 이 아득히 사라 져 버린듯한 당 시의 기억으로 가장 생생하게 주영에게 남아 있는 것이었다. 다른 것은 어렴 풋한 단발적 기 억이 뒤죽박죽 된 상태였다. 한번은 두 여자 박태영(Ty Pak) 가 묽은 죽을 먹 <영문학자, 전 교수, 여서 꿀꺽꿀꺽 뉴저지 노우드 거주> 삼켰다. 그들은 때때로 머리와 몸에 감겨 있는 약과 붕대를 갈아 주었다. 어느 맑은 아침 창문 밖에 즐겁게 조잘대는 새 소리를 들으며 주영은 눈을 떴다. 방은 조선식과 똑 같이 바닥을 데워 따뜻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달랐 다. 요와 이불이 보온을 위해 방 바닥에 깔려 있지 않고 병원에서처럼 스프링이 있는 침대 위에 자기 가 누워 있었다. 비단 파자마를 입은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침대 한 켠엔 틀림없이 자기가 걷어찼을 채 색된 양털 담요가 꾸겨져 있었다. 그러나 노출은 그 것뿐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파자마 앞 타진 곳으 로 성기가 삐져나와 우뚝 서있는 것이었다. 가리려 고 했지만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머리나 상체도 돌 릴 수 없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하체와 다 리를 틀고 꼼지락거려 수치를 감추려 했지만 안 되 었다. 그러면서 오줌이 몹씨도 마려웠다. 동시에 그 동안 어떻게 자기가 싸놓은 오물이 치워졌는가 궁 금했다. 똥 오줌을 분명히 쌌을 텐데. 안 그랬나? 생 판 남의 집에 와서 옷이나 침구를 오물로 더럽혔다 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몰랐다. 확실히 악취는 없었 다. 오히려 향기로운 비누로 막 목욕한 후처럼 자기 몸 냄새가 좋았다. 누가 자기 옷을 벗기고 몸을 씻 기고 옷을 갈아 입혔음이 틀림없었다. 쑤란 아니면 아마, 누구였나? 그렇게 한 사람이 자기에게 기브 스를 붙이고 머리를 붕대로 맨 의사였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도 윤인아 의사같이 여자일 수 있었다. 쏘 니아와 성행위를 한 이후로 그는 자기 남성에 대한 자아의식에서 여자에게 설사 어머니라도 자기 성 기를 보이는 것을 저어했다. 더구나 현재 자기 신체 상태에서는 자기가 다수의 여성에게 정밀 검사의 대상이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자기의 싹트는 음 모에 대하여 경멸조로 얘기하지 않았나? 수치스런 생각이 소변을 참는 고통보다 또는 온 몸에서 밀려 오는 뻐근한 통증보다 더 감당하기 어려웠다. 쑤란이 옆에 붙어 있는 방에서 들어 왔다. “깼구나!”그녀가 말했다.“몸에 성한 뼈가 거의 하나도 없으면서도 죽지 않은건 기적이다. 말은 할 수 있니?” “네”하고 자기 귀에도 짓이겨진 외국말같이 들 리는 단절음을 내 뱉었다. 입술이 마르고 얼굴 피부 가 당겨서 중국어 치찰음을 내도록 입술을 동그랗 게 하고 혀를 꼬부리기가 불가능했다. 그의 목청도 찢어지고 긁는 소리였다. “그래 네가 중국 애로구나!” 하고 그녀는 환성을 높였다.“난 알았어. 중국 애 아니면 너같이 귀여울 수 없어. 나는 밍쑤란이고 남편은 동장 말하자면 집 단농장 위원장 울타르 쎄릭이야. 네 이름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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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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