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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0

<제47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한국 핵심 인사들 연이어 미국행 美대선 전 北美협상 불씨 살리나? 한국은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한미소통을 통 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청와대는 15일“서훈 국가안보 실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13 일부터 워싱턴을 방문 중” 이라며 “이번 방미가 비핵화를 비롯한 북 한 관련 문제 협의를 강화하는 계 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9∼12일 미국을 방문해 스 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났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지난달 16∼20일 미국을 찾아 미 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했 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도 지난달 27∼30일 미 국을 찾아 비건 부장관을 만났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한 시점을 전후해 이뤄진 릴레이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월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한 정 상 친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미국 대선 일 정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과 북한 이 깜짝 접촉하는 이른바‘옥토버 (10월) 서프라이즈’ 는 실현 가능 성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 대체 적인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대북외교의 성과 를 부각하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발판 삼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 본부장은 지난달 방 미 직후 기자들을 만나‘종전선언

에 대해 한미 간 공감대가 형성됐 느냐’ 는 취지의 질문에“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는 별 도로 미국 대선이라는 중대 변곡 점에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 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논란이 인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청와대는 서 실장과 로버 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의 지난 14일 면담을 전 하면서“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 함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최종건 차관은 지난달 미국 방 문을 마친 뒤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가칭‘동맹 대화’ 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10월 16일(금) 최고 65도 최저 45도

맑음

10월 17일(토) 최고 61도 최저 46도

10월 18일(일) 최고 63도 최저 54도

흐림

10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45.30

1,165.34

1,125.26

1,156.50

1,134.10

1,159.04

1,133.47

< 미국 COVID-19 집계 : 10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209,721 514,738

59,678 1,278

222,660 33,441

220,894

698

16,325

“바이든 후보의 한반도 정책은 무엇?”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재 미한인 단체인‘코리안 아메리칸 포 바이든(KA for Biden)’ 은 17 일(토) 오후 12시15분부터 1시까 지, 바이든 후보의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하는 줌(Zoom) 온라인 화 상대화 포럼을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 럼에는 프랭크 자누지, 제시카 이 전 연방 외교정책 자문의원들이 연설자로 나선다. KA fo Biden은 조 바이든 후 보가 지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SFRC) 위 원장 등 고위 간부로 활동할 시절 이뤄낸 한반도 외교 정책 관련 성

조 바이든과 존 케리 의원이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 할 당시 동북아시아 자문위원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는 바이든 후 보가 당시 한미동맹, 북한 관련 외교 정책에 관해 펼친 입법상의 노력들 등 당시 활동들이 미래 바 이든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 설명 할 예정 이다. 전 연방 하원 외교정책 자문위 원이자 Council of Korean Americans(CKA)전 대표인 제 시카 이 씨는 북한의 외교 정책뿐 아니라 한인 이산가족을 인도적 문제로 미 전역에 알리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재미한인 단체‘코리안 아메리칸 포 바이든(KA for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링크 Biden)’ 은 17일(토) 오후 12시15분부터 1시까지, 바이든 후보의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https://www.mobilize.us/joebi 하는 줌(Zoom) 온라인 화상대화 포럼을 개최한다. den/event/349423/’에서 RSVP 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를 신청하면 된다.

한인 바이든 후원회, 17일 온라인 화상대화

美, 코로나19 다시 번지나? 하루 신규 코로나환자 6만명 근접… 21개주선 환자 최고수준 미국에서 코로나19이 재확산 하며 하루 신규 환자가 6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4일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5만9천494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14일 6만4천601명의 신 규 환자가 나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약 한 달 전인 9월 7일 2만 4천56명으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이후 상승 곡선

을 그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 규 환자도 15일 기준 5만2천345명 으로 그 전주보다 16% 증가했다 고 이 방송은 전했다. 피터 호테즈 원장은“이는 매 우 불길한 징조다. 우리는 몹시

내년 소셜연금 지급액 월 20달러↑ 1.3% 인상… 1인당 평균 1,543 달러 수준 내년 2021년부터 소셜시큐리 티 연금 지급액이 월평균 20달러 가량 인상된다. 사회보장청(SSA) 은 13일“생활비(Cost of living) 상승폭을 고려해 수혜자들에 지 급하는 연금액을 1.3% 인상한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셜연금을 수령하는 연장자들의 1인당 평균

월 수령액은 2020년 1,523달러에 서 1,543달러로 20달러 가량 오르 게 된다. 소셜시큐리티 장애연금 은 현재 1,261달러에서 1,277달러 로 16달러 인상된다. 1인당 수령 할 수 있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최 대 수령액은 현재 3,011달러에서 3,148달러로 137달러 인상된다.

나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 이라며“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리고 현대 미국 공중 보건사에서 최악의 시기 중 하나 에 돌입할 수 있다” 고 걱정했다. 또 이달 11일 이후 21개 주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 록했다. 일리노이·유타·웨스트 버지니아·오리건·오하이오· 와이오밍·노스 및 사우스다코타 ·몬태나·네브래스카·뉴멕시 코·인디애나·콜로라도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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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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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0

2021년 뉴욕 개최 예정이던 21회 전미체전

코로나19로 2023년으로 2년 연기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이규성) 는 지난 3일 온라인 화상대화 줌 (Zoom)으로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1년 예정되었던 뉴욕에서 개 최될 미주체전을 2년 뒤인 2023년 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재미 대한체육회는 이날 2023년에 LA 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미주체 전은 차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 정하고, 결산 보고와 임원을 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 는 조직위원회에 보내는 이메일 을 통해,“오는 2021년 6월로 뉴욕 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되었던 미

주체전을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 기하여, 2023년에 치르도록 해달 라는 공문을 재미대한체육회에 발송했다. 일부 대의원들과 재미 대한체육회장 및 임원단과 2023 년 예정되었던 LA회장단으로부 터 구두 동의를 받았다.” 고 밝혔 다. 그동안 재미대한체육회가 주 최하는 미주체전은 단체의 내분 으로 인한 사건으로 대회 개최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사태로 연 기되는 경우는 최초다. 이번 미주 체전 연기로 인하여, 뉴욕대한체

육회는 지난 2019년에 구성한‘제 21회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를해 산하고, 2년 뒤에 있을 대회 개최 를 위한 재정비를 할 예정이다. 뉴욕대한체육회는 또한 이메 일을 통해,“ ‘20201년 제 21회 미 주체전’ 이 연기되기 전 조직위원 회를 구성하고 개막식 장소도 롱 아일랜드 소카운티 콜로시움으로 정한 후 경기장 주위의 두 대학교 의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는 협 의까지 진행 중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피치 못하게 연 기해야 했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세계여성네트워크(KOWIN), 17일 온라인 세미나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회장 유진희) 월례회가 15일 퀸즈 알리폰드파크 에서 열렸다. 이날 유진희 회장은“코로나19 때문에 10개월 만에 건강한 모 습으로 회원님들을 만나 뵈니 반갑다. 그동안 회원 다섯분이 타계했다. 11월 11일 국가보훈처에서 뉴욕에 와서 고 나상돈 선생(독립 투사, 96세) 유해를 운구해서 국립묘지에 안장시킨다. 모두 명복을 빌자” 고 말했다. 이날 유진희 회장(왼쪽 세 번째), 허경조 부회장, 유정엽 총무, 김병묵 감사, 김명자 회계, 이민영 전 회장, 김승도 전 회장, 김이리나 회원과 막내 아들 김 발디슬라브 군이 참석했다. △문의: (914)338-3616 유진희 회장 [사진 제공=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광복회 뉴욕지회 월례회

“정체성 더 확고하게… 문화적 자신감 갖자” 세계여성네트워크(Korean International Women Network, KOWIN) 뉴욕지부(지부장 성지 연)는 17일(토) 오후 3시부터 5시 까지‘문화적 자신감(Embracing Cultural Confidence)’ 을 주제로 온라인 미팅을 갖는다. 이날 회원들은 코리안 아메리 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어떻 게 정신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끼 치는지 대해서 공부하고, 토론한 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불 안 속에서 감정적으로 바르게 대 처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통찰 력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며 임상 의인 지니 장(Jeanie Y. Chang) 씨가 연사로 초청됐다. 세계여성네트워크는“코로나

세계여성네트워크 온라인 세미나 안내 서.

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공동체 삶 의 형태와 업무 환경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신건강과 웰빙의 의미 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이 때 우리는‘문화적 자신감’ 을 가져야 한다. 이웃의 문화를 포용 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 은 마음 챙김과 회복력으로 정신 건강과 아시아 정체성의 사회적 구성을 교차해 나가는 부지런한 관행이다. 긍정적인 정서적 및 사 회적 웰빙을 위해 건강한 자기 정 체성을 증진하기 위해 진정한 자 기 관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통 찰력을 얻고, 삶의 모든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그 영향을 인 식해야 한다.” 며 많은 동참을 당 부했다. 이번 토론은 무료로 진행되고, 등록은 웹사이트(www.kowinny. org/events)에서 하면 된다. △문의: kowinnychapter@ gmail.com

피터 구 의원실, 28일 퀸즈식물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 주사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은 28일 (수)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퀸즈식물원과 함께 퀸즈식물원 (Queens Botanical garden, 4350 Main Street)에서 뉴욕시 20선 거구(플러싱 일대) 거주자를 대상 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행사를 갖는다. 무료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은 18 세 이상의 건강보험이 없는 성인 으로 20선거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진이 있는 신분증과 확인 편지(예약 후 구 의원 사무실에서 발송 예정)을 지참해야 한다. 이 무료 예방 접종은 전화 (718-888-8747)로 사전 등록이 필 요하다. 피터 구 시의원은“코로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 28일(수) 무료 독 감 예방 접종행사 안내서

나19와 독감 철에 예방 접종을 받

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면역 체계를 강화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 이다.” 고 말했다. 독감 예방 주사는 △과거 독감 예방 백신에 이상반응이 있었던 사람 △길랭-바레 증후군(GBS) 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지난 48시 간 이상 열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 지않은 사람 △계란, 티메로살 (Thimerosal), 라텍스에 알레르기 가 있는 사람 △골수 또는 줄기 세 포 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 △ 어린이 △임산부 등은 의사와 상 담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 다. △예약 전화: 718-888-8747

패밀리터치 로고

“우리는 서로 연결 돼 있습니다” 패밀리터치, 17일 온라인 갈라 행사

과 위로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 다. 우듬지(나무의 꼭대기 줄기) 학교 이사장, 사단법인‘할 수 있 어 연구소’소장, 생태예술심리치 료 전문가. 유아 숲학교 대표, 마 술을 하는 매직 프로듀서 고중곤 소장도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갈라 행사 참석예약 및 기부금 문의는 패밀리터치 홈페이지 (familytouchusa.org/gala)에서 할 수 있다. △패밀리터치 주소: 218 Main Street, Little Ferry, NJ 07643 △전화: 201-242-4422 www.familytouchusa.org familytouchusa@gmail.com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겨자씨 세대(Mustard Seed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재단 Generation)’를 설립해서 한인 패밀리터치(원장 정정숙 박사)가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촉진하는 17일(토) 오후 7시30분부터 제19 활동을 하고 있다. 회 버추얼 갈라행사(Virtual 세계적 오페라 극장‘뉴욕 메 Gala)를 개최한다. 트’ 에서 각각 공연했던 소프라노 패밀리터치는 이민 가정을 돕 홍혜란, 테너 최원휘 부부가 희망 기 위해 지난 19년간 정신건강과 가족관계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피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 가족들이 더욱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 록 필요한 많은 방안들을 통해 노 력하고 있다. 대면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를 계속적으로 연결해야 할 절실 한 필요성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올해 갈라 행사는‘Connected(연 결)’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하버드 치 대의 다양성위원회(Diversity and Inclusion) 이사인 조세핀 김 (한국명 김명화) 박사가 기조연 설자(Keynote speaker)로 나선 다. 김박사는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 겪는 문화, 세대 갈등 등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KCC 이사회, 류은주 전 회장에게 감사패 수여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이사회(이 사장 주디 장)는 14일 뉴저지 포트리 에서 2020년 4/4분기 이사회를 열고, 지난 2년 간 KCC의 조직 역량 강화와 기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류은주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재정적, 조직적으로 위기였던 2018년 부터 KCC 이사회를 맡아 3년간의 이 사장 임기를 훌륭히 마친 주디 장 이 사장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진 왼쪽 주디 장 이사장, 오른쪽 류은주 전 회장[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종합

2020년 10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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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는 13일 이준희 강도사, 케빈 이 강도사의 목사 임직식을 거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

이준희·케빈 이 목사 임직식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뉴욕노회(노회장 김종태 목 사)는 13일 오후 12시10분 이준희 강도사, 케빈 이 강도사의 목사 임직식을 거행했다. 노회 관계자들과 가족 및 하객 들이 함께 한 가운데 거행된 목사 임직식 1부 예배는 노회장 김종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대영 목사(증경노회장)는 임직식을 위 하여 기도를, 한상흠 목사(직전

노회장)는 에베소서 4장 11절, 12 절 성경봉독을 했다. 정익수 목사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 장)는‘목사의 사명에 충실하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 했다. 2부 목사 임직식은 노회장이 임직 대상자들로부터 서약(정치 제15장 10조)을 받고, 안수위원들 과 함께 안수기도를 했다. 임직자 들이 성의를 착의한 후에 노회장 은“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해외

총회 뉴욕노회 목사로 신입회원 이 되었음” 을 공포하고 2명의 신 입 임직자들에게 고시 합격 증서 를 수여했다. 4부 폐회예배는 노회장 김종 태 목사의 사회로 폐회식을 진행 하고, 성경본문 마가복음 1장 15 절과 찬송가 390장 1절을 부른 후 신입 이준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 다. [기사·사진 제공=대한예수교장 로회 해외총회 뉴욕노회]

옥외식당에 난방기구 설치 허용 뉴욕시, 겨울철 규정 발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4 일 뉴욕시 빌딩국(DOB), 교통국 (DOT), 소방국(FDNY)과 함께 겨울철에 옥외 식당 개방 상태를 유지하는데 따르는 문제점들을 협의 하고, 겨울철 옥외식사 지침 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드블라지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뉴욕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 이 일년 내내 연장되고, 영구화 될 것이라 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에 시작 된 이후 1만500여 개의 업소들이 등록이 되어있는데, 뉴 욕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야 외 환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 게 만들었다. 모든 식당들은 코로나19 핫스 팟에서 영업하는 것에 대한 주정 부의 제한을 준수 해야 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뉴

욕시의 옥외식당 가이드라인은 고객, 직원, 보행자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 으며, 뉴욕 시민들에게 연중 내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 기를 기대한다. 뉴욕의 식당들은 이 도시를 세 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로 만들 었고,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 기상황에서 그들의 지속적인 회 복을 지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 다.” 고 말했다.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에 참 여하는 식당들은 고객의 편안함 을 위한 난방기구를 제공해야 한 다. 난방기구에 대한 지침은 △전 기 난방기구는 인도 및 도로 좌석 에서 설치가 허용된다. △천연가 스 난방기는 오직 인도에서에서 만 사용할 수 있다. 천연가스 난방 기도 소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 프로판 가스로 작동되는 휴대용

난방기구는 인도에서만 허용된 다. 프로판 난방기구는 소방국에 의해 안전한 취급, 사용, 보관 조 건이 규제된다. △개인 옥외식사 공간을 갖춘 식음료서비스 업소 는 소방국 및 빌딩국의 해당지침 에 따라 난방기구를 사용할 수 있 다 등 이다. 뉴욕시와 관련 기관들은 안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실외 난방기구를 업소에서 가능한 한 쉽게 설치 할 수 있도록 허용 규제 [전동욱 기자] 를 간소화 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1일(수)부터 11월 30일까지 2020년 뉴욕한국문화원의 공모전 당선 작가 그룹전시‘Interpreting the Natural: Contemporary Visions of Scholars’Rocks’ 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 화랑, 8개월만에 다시 개관 21일부터 2020년 공모전 당선작가 그룹전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21일(수)부터 11월 30일까지 2020년 뉴욕한국문화원의 공모전 당선 작가 그룹전시 ‘Interpreting the Natural: Contemporary Visions of Scholars’Rocks’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8개월만에 재개되는 대면행사를 앞두고 뉴 욕문화원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시간 별 입장 인원을 제 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 하고 마스크 착용 점검과 발열검 사 등 사전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 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2020 Call for Artists’에서 치열한 경쟁률 을 뚫고 당선된 한국,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미국을 포함한 다양 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 가 참여한 대규모 그룹전시 이다.

뉴욕시,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도둑 극성 뉴욕시에서 지난 3월부터 코 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전 거 통행량이 급증했는데, 이와 더 불어 뉴욕시가 운영하는 자전거 절도 사건이 부쩍 늘었다. 뉴욕시경(NYPD)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9월 21일까 지 4천477대의 자전거가 절도 당

했다. 이는 2019년의 3천507대 보 다 27%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대유 행이 시작한 후 자전거 수요 급증 으로 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 통계가 도난 당한 자전거의 수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큐레이터 도나 도슨(Donna Dodson)이 기획한 이번 전시에 는 로라 카나멜라(Laura Cannamela), 마크쿠퍼(Mark Cooper), 푸렌 다이(Furen Dai), 크리스토퍼 프로스트 (Christopher Frost), 강주리 (JooLee Kang), 김우민 (Woomin Kim), 수잔 마이어 (Susan Meyer), 앤디 몰레인 (Andy Moerlein), 로라 모라아 티(Laura Moriarty), 엘리사 프 리츠커(Elisa Pritzker)까지 10명 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Interpreting the Natural: Contemporary Visions of Scholars’Rocks’에는 케민 후 (Kemin Hu) 와 토마스 엘리아스 & 히로미 나카오지(Thomas Elias & Hiromi Nakaoji) 컬렉 션의 전통 수석과 함께 이들 전통 수석에 영감을 받거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작품 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도나 도슨은“세계가 앓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인간과 자연의 불균형 속 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 때보다 도 삶속에서 공감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현대미술이 필요하고 과 거와 현재의 교감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지니고 있는 지속적인 관 계를 색다르게 해석한 이번 전시

야 말로 그 해답이 될 것” 이라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행사 방침에 따라서 21일(수) 오후 5시 온라인 으로 전시 개막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스턴미술관 의 중국 문화재 시니어 큐레이터 낸시 벨리너, 과학자 팀 스프링거, 전시 참여 작가 마크 쿠퍼와 로라 모리아티가 함께 한다. 화상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개막행사는 수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시 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 한 설명 및 동시대 현대미술에 대 한 전반적인 의견 교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밖에도 뉴욕문화원은 전시 장에 방문하기 힘든 관람객들을 위하여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준 비했다. 자세한 내용 및 참여방법은 뉴 욕한국문화원 웹사이트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 리아 주소: 460 Park Avenue 6층, New York, NY 10022 △전시장 방문 안내: 뉴욕한국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문의: 212-759-9550 info@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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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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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0

코로나 대응 지원금 바닥나니

“대선 전 코로나 부양안 타결 안될 듯”

빈곤층 800만명 증가

미 재무장관“펠로시 절충하면 합의 신속히 이뤄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이뤄진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금이 말라가면서 빈곤층이 다시 급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분 석 결과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빈 곤층 숫자가 800만명 늘어났다. 지난 3월 미 의회를 통과한 2 조달러 이상 규모의 경기부양 패 키지법’ (CARES Act)에 따른 재 정 지원 효과가 사라진 것이 그 배경이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줄을 서서 푸드뱅크 기증을 기다리는 시민들

미 대학들, 비슷한 연구결과 발표…’추가부양 시급’ 가계 직접 지원과 실업자 보조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부양 패키 지 덕분에 빈곤층 전락을 면한 미 국인은 9월 현재 400만명에 이르 는 것으로 컬럼비아대는 추산했 다. 시카고대와 노터데임대의 다 른 연구에서도 최근 3개월 동안 빈곤층 수는 600만명 증가했다. 두 연구 사이에는 빈곤층의 정의 에 차이가 있었다고 NYT는 전했 다. 컬럼비아대 연구에서는 9월 들어 미국의 빈곤 상황이 일부 개 선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시카 고-노터데임대 연구에서는 최근 에도 빈곤층이 계속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빈곤층 확대 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계층 에서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컬럼비아대 분석을 보면 흑인 과 라티노가 빈곤층이 될 확률은 백인의 2배나 됐다. 이들 인종은 코로나19 침체의 여파가 큰 업종 에 많이 종사한다는 공통점이 있 다. 흑인 중에는 상대적으로 재정 보조가 적은 남부 주(州)에 사는

경우가 많고, 라티노는 실업 보조 금 등을 받을 자격이 없는 불법체 류 노동자가 많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5월 이후 빈곤층 어린이가 250만명 늘어났 다는 점이다. 어린이의 경우 빈곤 을 경험한 기간이 짧더라도 오랫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경기부양 집행이 시급하다 고 입을 모았다. 현재 추가 부양 협상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난항 을 겪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 양안이 대선 이전에는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14일(현지시 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 런스에서 민주당과 부양안 액수 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 과 관련,“현재 상황 및 세부안 수 준 등으로 볼 때 대선 이전에 타 결해 시행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협상 상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다” 고 전하고, 다 만“이들 사안을 풀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 다. 백악관과 민주당, 공화당은 코로나19 부양안 액수를 놓고 3각 구도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은 힘겨루기 끝에 지난 9일 기존 안에서 증액한 1조8천억 달러(약 2천60조원)를 제시했으 나 공화당은 이보다 낮은 액수를, 민주당은 이보다 높은 2조2천억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달러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으로부터‘타결을 계속 추진하라’ 는 말을 들었다” 며“펠 로시 의장이 절충에 나선다면 합 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드루 해밀 대변인은“이날 오 전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통화하면서 건설적 대화를 주고 받았다” 면서도“트럼프 행정부의

소득 20억 달러 은닉한‘IT 거물’ … 역대 최대 개인 탈세 미국의 억만장자 정보기술 (IT) 업계 거물이 20억달러의 소 득을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숨겨오다 연방 검찰에 적발됐다. 미국 연방 검찰은 15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억만장자 로버트 브 록먼을 탈세와 자금 세탁, 금융 사기, 증거 조작·인멸 등 39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록먼은 자동차 비즈니스 전 문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레이 놀즈 앤드 레이놀즈’ 의 최고경영 자(CEO)로, 그의 탈세액은 법인 이 아닌 일반 개인으로는 역대 최 대 규모다. 검찰에 따르면 브록먼은 1999

억만장자 브룩먼, 조세회피처에 신탁업체 만들어 사모펀드 투자 공범 억만장자는 수사 협조 대가로 불기소…1천500억원 벌금

역대 최대규모 탈세로 기소된 미국 억만장자 로버트 브록먼

년부터 20년 동안 조세회피처인 버뮤다 등에 가족 명의의 자산신 탁 업체를 만든 뒤 역외 사모펀드 에 투자해 얻은 이익 20억달러(2 조2천900억원)를 은닉했다. 브록먼은 스위스의 비밀은행 계좌 등으로 투자 수익을 빼돌린 뒤 고급 휴양지의 부동산과 호화 요트를 사들이는 데 돈을 썼다. 검찰은 브록먼의 탈세 혐의 입 증에 협조한 공범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CEO

코로나 대응책이 미비해 의견 차 이가 남아 있다” 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15일에도 대화할 예정이며, 실무 진은 계속 문서로 협의할 것이라 고 해밀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방송에서 펠로시 의장의“모 아 니면 도”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전에 통과된 경기 부양책 중에서 남아 있는 3 천억 달러를 다른 곳에 써야 한다 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로버트 스미스 는 순자산 70억 달러(8조150억원)를 보유한 미국 에서 가장 부유한 흑인 가운데 한 명으로, 사모펀드를 만들어 브록 먼이 소득을 빼돌리는 것을 도왔 다. 스미스는 기소를 면했지만, 1 억3천900만달러(1천591억원) 상 당의 벌금과 세금을 납부해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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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0년 10월 16일(금요일)

바이든 캠프 코로나 비상 부통령 후보 대면유세 전격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 보 캠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이 걸 렸다. 참모를 비롯해 캠프 내부 및 주변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밀접 접촉은 없었다며 바이든 후보는 일정을 그대로 소 화하기로 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대면 유세를 전격 중단하는 등 캠프가 대응에 부심 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해리스

바이든 후보

해리스 참모 확진·바이든도 확진자와 비행…”둘 다 음성·밀접 접촉 안해” 후보들 감염·밀접 접촉시 대선 목전 유세 일정 중대 타격…캠프 대응 부심 후보의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캠프 소속은 아 니지만 캠프와 관련된 승무원 1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프 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CDC)의 기준을 거론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확진 판정이 나 오기 전 이틀 동안 두 사람 모두 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격리해 야 할 필요가 없다” 고 밝혔다. 이어 예방차원에서 해리스 후 보의 대면유세를 18일까지 취소 하고 화상으로 선거활동을 하겠 다고 전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부터 18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등 경합주를 잇따라 찾을 예정이 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해리스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공동유세를 벌인 지난 8일 해리스 후보와 같은 비 행기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두 방역용 N95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해리스 후보는 앨런 국장

과 이후 대면한 적이 없다고 캠프 는 설명했다. 몇시간 뒤엔 바이든 후보가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 행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 졌다. 전세기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 을 받은 것인데 그는 각각 오하이 오주와 플로리다에서 유세가 있 던 12일과 13일 바이든 후보와 같 은 비행기에 탔다고 캠프 측은 설 명했다. 캠프 측은 해당 직원이 바이든 후보에게서 50피트(15m) 이상 떨 어져 있었다면서 바이든 후보가 격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일단 이날 저녁 예정된 ABC방송 출연을 비롯해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후보는 14 일과 15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 정을 받았다. 대선이 19일밖에 남지 않은 상 황이라 바이든 캠프는 단단히 비 상이 걸린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나 해리스 후보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경우 유세 일정 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77세인 바이든 후보와 55세 인 해리스 후보의 건강과도 직결 되는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중보건 수 칙을 부주의하게 무시해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바이든 후보측 메 시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 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바이든 캠프 내 확산 상황에 따라 역공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캠프에서는 확진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진전 상황의 세부 사항도 발 빠르게 알 리는 등 트럼프 캠프와 차별화에 부심했다고 WP는 전했다. 해리 스 후보도 트위터에“내가 받는 모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알릴 것” 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일 군 병원에 입원했다 5일 퇴원 했으며 10일 백악관 행사를 한 데 이어 12일 대면 유세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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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법사위, 대법관 후보자 22일 표결 대선 전 인준 가시화… 법사위 공화 12·민주 10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에이미 코니 배 럿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상 임위 표결을 하기로 했다.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 고 있는 법사위는 15일 린지 그레 이엄 위원장이 제시한 이 같은 일 정을 이날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배럿 후보자에 대한 상임위 표 결 날짜가 정해진 만큼 상원 인준 을 통한‘대선 전(前) 배럿 대법 관 만들기’ 에 사활을 걸었던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계획이 예상대로 흘러갈 가능성 이 상당히 커졌다. 그레이엄 위원장이 상임위 표 결을 22일에 하겠다고 상정한 것 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사실상 공 화당이 이 날짜를 점찍어 왔기 때 문에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민주당 측은 상원 상임위 표결 에는 소수당 의원이 최소 2명 참 석해야 한다는 위원회 규정을 거 론하며 이날 투표과정에 대해 항 의했다. 이날 법사위에는 민주당에서 리처드 더빈 의원만이 처음부터 참석했지만, 그레이엄 위원장은 투표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 주당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이 참 석했다. 결국 더빈 의원과 블루먼

솔 의원 둘 다 투표를 했다. 더빈 의원이 두 번째 민주당 의원이 참석할 때까지는 표결 일 정을 잡는 투표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그레이엄 위원장은“우 린 과거에도 이런 문제를 겪었고, 만약 우리가 나중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당신도 내가 할 일을 할

지난 11일 먼저 방송시각을 내놓 은 상황에서 NBC방송과 트럼프 대통령 쪽이 14일 자신들도 같은 때 방송하겠다고 발표하면서‘맞 불’ 을 놓은 모양새여서다. 애초 15일에 대선토론위원회 (CPD) 주관 2차 TV토론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토론을 거부해 취소된 점도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 쪽을 향하 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그가 TV 토론을 취소시킨 데 이어 토론을 대체하는 격이 된 타운홀 행사도 어느 한쪽을 선택해 볼 수밖에 없 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NBC방송 출신 언론인들도 동 시방송 비판에 합류했다. NBC방송 프로그램‘투데이’ 를 진행했던 방송인 케이티 쿠릭

은 이날 트위터에“타운홀 행사 를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것은 민 주주의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유권자들은 두 후보의 타운홀 행사 방송을 모두 볼 수 있어야 하는 데 다수가 그럴 수 없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동시방송은 트럼프 대 통령에게 유리하다” 면서“시청자 들이 그의 예측불가능한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NBC방송 디지털 부문 사장을 지낸 비비안 쉴러는 트위 터에“뉴스 언론사는 공중을 위 해 봉사해야 하나 NBC방송의 결 정은 이와 반대된다” 면서“다른 날이나 시간에 방송할 수 있었는 데 그러지 않은 NBC방송이 부끄 럽다” 고 남겼다.

것” 이라고 말했다. 상원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다 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은“최소한 내가 이 위원회에서 겪었던 어떤 전례도 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 다” 고 말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이 공화당 동 료들의 지지 속에 소수당 의원 2 명의 위원회 참석을 요구하는 위 원회 규칙을 뛰어넘으려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배럿 후보자 에 대한 상임위 표결 날짜를 잡는 이날 표결을 보이콧할 의사가 없 음을 시사했었다고 정치전문매 체 더힐은 보도했다. 블루먼솔 의원은“만일 우리 가 오늘 회의를 보이콧한다면 그 레이엄 위원장은 투표하거나 규 칙을 바꾸거나 그가 원하는 걸 할 것” 이라며“보이콧은 언젠간 쓸

미국대선 사전투표 열풍 “전체투표 과반 신기록 나올 수도”

지난 12일 미국 조지아주 주민 수백명이 사전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 전투표가 전체 투표의 절반을 넘 는 신기록이 작성될 수 있다는 예 측이 나오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보다 야당 민주 당 지지자들에게서 사전투표 열

만한 전술이지만 오늘 같은 경우 는 실효성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주 위원 회 표결을 민주당이 보이콧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표결 상 정엔 위원 과반인 12명이 참석해 야 한다.

민주당 보이콧해도 12명 정족수 가능

‘바이든과 동시에 TV대담’트럼프·NBC방송에 비판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 보의 대담방송이 동시간대에 잡 힌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방 송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다. 14일 미국언론에 따르면 15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 릴 트럼프 대통령 타운홀 행사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될 바이든 후보의 타운홀 행 사가 각각 NBC방송과 ABC방송 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문제는 두 후보의 타운홀 행사 방송시각이 오후 8시부터로 같다 는 점이다. 비판은 방송 일정을 나중에 발표한 NBC방송과 트럼 프 대통령 쪽에 쏠리고 있다. ABC방송과 바이든 후보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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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 선이 20일 앞으로 시점에서 사전 투표 참여자들이 눈덩이처럼 늘 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WP는 현 추세라면 미 역사상

상원 법사위는 공화당 12명, 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22일 표결에 12명 정 족수를 채우는 데 협조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면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 고 더힐은 전했다. 블루먼솔 의원은“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트럼프가 말했던 대로 대법원이 선거 결과를 결정하고 오바마케어를 파괴하려는 목적 일 뿐” 이라고 주장했다. 배럿 후보자가 임명되면 연방 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의 이념 성향 구조 가 된다. 지난 12일 개회한 배럿 후보자 에 대한 상원 청문회는 전날까지 공개로 진행된 데 이어 이날은 증 인들의 증언을 듣는 비공개 청문 회가 열렸다.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 괄하는 개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와중 진행되는 올해 대선에선 선거 당일 감염 우 려로 투표소에 가길 꺼리는 사람 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이 라는 예상은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사전투표를 개시 한 주들의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투표 열기가 더욱더 뜨겁다고 WP는 진단했다. 지난달 사전투표를 시작한 버 지니아에선 이날까지 투표한 사 람이 170만명에 육박했다고 현지 선거분석단체‘버지니아 공공접 근 프로젝트’ 가 집계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사전에 투표한 버지니아 주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미시간에선 현재까지 100만명 넘는 주민이 사전투표에 나섰다. 지난 대선 때 이 지역 전체 투표 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다.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에선 사전투표를 개시한 전날 하루에

코로나19 예상여파 상회…우편투표도 증가할 듯 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사전투표에 포함된 우편투 표 때문에 부정선거가 이뤄질 것 이라고 패배 때 불복할 가능성을

최초로 대선 투표에 나서는 이들 의 과반이 선거 당일 전에 한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 다. 미국 대선의 투표 방법은 우편 투표, 조기 현장 투표, 선거 당일 현장 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만 지난 대선 때 전체 투표자 수 의 약 10%에 달하는 주민들이 투 표소를 찾았다. 같은 주 트래비스 카운티는 전 체 유권자 85만명 중 약 65만명이 사전 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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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비핵화 과정서 따로놀수 없음은 상식” 서훈 안보실장“한미간 다른 생각 있을수 없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종전선언이 (북 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 면 된다” 고 말했다. 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오 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 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 선언이냐 하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 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 다. 그는“종전선언 문제는 새로 운 문제가 아니다” 라며“이제까 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 고 밝혔다. 그는“문제는 종전선언이 비 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 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 일 뿐”이라며“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 고 말했다.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련 속에 다뤄지는 문제 이고, 이에 대해 한미 간에도 이 견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다. 다만 서 실장은 방미 기간“종 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있게 얘기하진 않았다” 고 설명했다.

미 국무장관 면담 후 특파원들과 문답하 는 서훈 실장

그는 미국의 11월 3일 대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종전 선언이나 남북대화 모멘텀을 만 들려고 방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 에“한미관계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 며“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 렵다” 고 말했다. 서 실장은‘남북관계를 한미 동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해 나갈 방침인가’ 라는 물음에“남 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 라고 할 수 없다” 며“모든 것들이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 의해서 진행할 문제다. 이제까지 도 그렇게 해 왔다” 고 대답했다. 그는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크게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는 않았 다” 며“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

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고 밝혔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 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언급헤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이 대사한테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 다” 고 말을 아꼈다. 다만“이 대사가 평소 한미관 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특파원 분들이 더 잘 알지 않느 냐” 며“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 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얼마나 깊이있게 잘 관리 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 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 고 평가 했다. 또“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 도 있지 않았느냐.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한 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지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분 석과 토론을 했다” 며“양자 현안 에 대해서도 폭넓게 아주 생산적 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 고 설명 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서 실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면 담했고, 전날에는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서 실장은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재명‘허위사실공표죄’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 ‘친형 강제입원’ 과 관련한 허 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에 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지사 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 판사)는 1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내린 대법 판단에 따라 이같이 선 고했다. 재판부는“이 사건 토론회에

서의 피고인 발언 내용을 보면 의 혹을 제기하는 상대 후보자 질문 에 대한 답변일 뿐, 적극적·일방 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공표행위 라고 볼 수 없다” 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대법원판결 후 새 로운 증거가 제출된 바 없으므로, 기속력(羈束力ㆍ임의로 대법원 판결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 는 구속력)에 따라 판결한다” 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

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 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 소됐다. 또 2018년 지방선거를 앞 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친형 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 다’ 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 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도 받는다. 이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1심 과 달리 2심은 공직선거법상 허 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유죄로 보고,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 다.

FRIDAY, OCTOBER 16, 2020

4·15 총선 공소시효 만료 현역의원 최소 20명 재판행 제21대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 효가 15일 만료된 가운데 최소 20 명의 현역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 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기소된 현역 의원들 이 받는 혐의와 향후 재판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 재판 넘겨진 현역 의원 20 명 이상…지난 선거보다는 감소 전국 검찰청을 통해 파악한 결

◆ 상대 비방·불법 후원금 모 집·사전선거운동까지 기소 결정이 내려진 현역 국회 의원들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들 여다보면, 과다하게 후원금을 모 집한 사례부터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사례까지 다양하 다. 더불어민주당 이규민(경기 안 성)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경쟁자 이던 당시 미래통합당 김학용 후 보에 대해“김학용 의원은 바이 크를 타는데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 허용 법안을 발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

록 유도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송 한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임 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등의 문제 로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한 바 있다. 무소속 양정숙(비례대표) 의 원은 재산의 축소 신고 등 허위사 실 유포에 관한 선거법 위반 등 3 가지 혐의로 고발돼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무소 속 김홍걸(비례대표) 의원도 총 선을 앞두고 재산공개에서 처 명 의의 10억원짜리 상가 대지와 처

더불어민주당 6명·국민의힘 9명 등…검찰, 선거사범 수사 종료 20대 총선 33명 보다 줄어…대전지검 선거사범 기소 현황 공개 거부 과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선 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현 역 의원은 이날 낮 3시 기준 대전 ·충남 지역 제외 전국 총 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6명, 국민의 힘 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 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규민 (경기 안성)·이소영(경기 의왕 ·과천)·이원택(전북 김제·부 안)·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정정순(충북 청주 상당)·송재호 (제주 갑) 의원 등이 기소됐다. 국민의힘은 김선교(경기 여주 ·양평)·홍석준(대구 달서갑)·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구 자근(경북 구미갑)·최춘식(경기 포천·가평)·배준영(인천 중구 ·강화·옹진)·조해진(경남 밀 양·의령·함안·창녕)·이채익 (울산 남구갑)·박성민(울산 중 구) 의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당은 이은주(비례대표) 의원이,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 을)·이용호(전북 남원·임실· 순창)·양정숙(비례대표)·김홍 걸(비례대표) 의원 등이 각각 기 소됐다. 지역 검찰청 별로는 서울 3명 (비례대표), 경기 4명, 인천 1명, 대구·경북 3명, 경남 1명, 울산 2 명, 전북 4명, 충북 1명, 제주 1명 이었다. 부산과 광주·전남, 강원 은 한 명도 없었다. 대전·충남의 경우 수사기관 인 대전지검이 공식 확인을 거부, 기소 인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 서 현역 의원 33명이 재판에 넘겨 진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준 수치 다. 다만 이날 밤 12시를 앞두고 추가 기소가 이뤄지거나 대전· 충남에서 기소된 의원이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 다.

됐다. 당시 김 후보가 발의한 법안은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전용도 로에 배기량 260cc를 초과하는 대 형 바이크의 통행을 허용하는 내 용을 담고 있었다.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 양평) 의원은 연간 1억5천만원으 로 정해진 후원금 액수를 초과해 모금하고 현금 후원금에 대한 영 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 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전 혀 몰랐다” 며 부인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인 배준영(인 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은 선 거를 앞두고 관내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 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경기 의 왕·과천) 의원의 경우 여러 기관 과 단체 사무실을 호별 방문하면 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 다. ◆ 문제 불거져 탈당·제명당 한 의원들도 속속 재판행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대량 해고 책임론’에 휩싸인 이상직 (전북 전주을) 의원은 중소벤처 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인 지 난해 1∼9월 3차례에 걸쳐 전통주 와 책자 2천600여만원 상당을 선 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 6 명과 시의원 2명이 당내 경선에 서 당원들에게 일반 시민 여론 조 사에 참여해 중복으로 투표하도

명의의 상가·아파트 임대보증 금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뒤 더불어민 주당에서 제명됐으며, 양 의원의 경우 총선 직후 민주당 비례 정당 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됐다. ◆ 선고 앞둔 의원은‘초긴장’ …체포영장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 읍·고창)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 읍·고창 지역위원장을 사임하 면서 당원과 지역 인사들에게 당 원인사문과 새해 연하장을 대량 발송하고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 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 의원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 윤 의원은 오는 30일 선고공판 을 앞두고 있다. 3선인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은 총선 직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 해‘홍준표가 무소속으로 나오는 경우 조 예비후보가 이기나?’ 라 는 진행자 질문에‘크게 이긴다’ 고 답하는 등 여론조사를 왜곡·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의원에 대한 구형량을 법원에 서면으로 제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이 달 28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 주상당)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의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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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0월 16일(금요일)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美 추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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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3,872만9천명, 사망 109만6천명 넘어

의료대란 터질라 비상국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확산세가 미국 을 추월했다. 각국 정부는 전국적 전면 봉쇄 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피하기 위 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지역이나 계층을 겨냥한 조처에 나서고 있지만, 전면 봉쇄를 하라 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정부가 감염 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병원에 환 자가 넘치는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미국의 세계최악 창궐 넘어 선 유럽의 들불확산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27개국 과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7만8 천명 늘었다. 100만명당 152명꼴 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 균 신규확진자 4만9천명, 100만명 당 150명을 넘어섰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세 계 최악의 창궐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을 추월한 것은 지난봄 코로 나19가 정점이었을 때 이후 처음 이다. 유럽의 신규 확진자수는 임계 치에 도달했다. 지난 6월 말 플로 리다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신 규 확진이 치솟았을 때 미국이 직 면했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WSJ 은 지적했다. 다만, 유럽의 인구 대비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미국의 절반 수 준이다.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100만명당 2명 으로 유럽 평균의 2배다. 유럽의 과열지역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양성 비율 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검사 속 도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코로나19 재발 탓에 썰렁한 파리 루브르 박물관

는 하루 250명에 달해 미국이 지 난 7월 기록했던 정점을 넘어선 다. 영국 정부는 전국 봉쇄조치 대 신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제한조 치를 달리하는 코로나19 대응 3단 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 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자 오 히려 야당에서 영국 전역에서 2∼ 3주간 펍과 식당 영업을 정지하고 가구간 만남을 제한하는‘미니 봉

영국 단계별 대응·프랑스 야간통금·독일 개인모임 제한 보건-경제 딜레마 속“전명봉쇄 필요”목소리도 전문가들‘중대고비’진단…”제어 실패하면 의료체계 붕괴”

스페인의 병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 다. 세계보건기구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검사자 중 양성 비율을 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프랑스의 양성 비율은 9%로 지난 여름보다 3배로 늘어났다. 스페인 은 10%, 영국은 3%다. ◆ 또 닥친 보건-경제 딜레마 …”전면봉쇄 하라”목소리 높아 져

유럽 각국 정부는 전국적 봉쇄 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불러일으 키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 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지역이 나 계층을 겨냥해 방역 규제를 도 입하고 있다. 특정한 도시나 지 역, 청년과 같은 인구를 단속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수에 대항하는데 역부족으로 판명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의 100만명당 확진자

쇄조치’ , 이른바‘서킷브레이크’ 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세가 심각한 파리를 포함한 수도 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등 9개 지역에서 최소 4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 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00만여명 중 2천만여명, 즉 30% 가까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지역들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통금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 135유 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독일 16개 주 정부는 술집 야 간 영업 금지, 개인적 모임 제한 강화 등 초강경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7일간 신규 감염자가 10만 명당 50명에서 35명으로 내려가 야 통제를 완화한다. 플라비오 톡스베어드 영국 캠 브리지대 감염병 경제학 전문가 는 WSJ에“신규 확진자수가 한 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고말 했다. ◆ 심각한 고비…”확산억제

실패하면 의료대란 터진다”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감염을 제어하지 못하면 병원에 환자가 넘치게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신규확진자가 고공행진하면 감염접촉 추적자들에게도 과부하 가 걸려 잠재적 감염자를 선별하 고, 감염의 고리를 끊는 게 어려 워진다. 이로 인해 확산을 제어하 기 위한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 다. 린다 볼드 에딘버러 대학 공공 보건학과 교수는“각국이 지금 시 도하는 것은 시간을 벌고, 겨울을 나는 것” 이라며“이는 현 수준에 서 신규확진자수를 끌어내려 시 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 원 입원도 급증하고 있다. 유럽질 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

면 프랑스, 스페인, 영국을 포함한 19개 유럽국가 중 코로나19로 입 원한 환자는 10월 초 지난 4월 정 점 때보다 약 25%가량 늘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라파스 종합병원 의 집중치료 병상 30개는 모두 코 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 병원의 코로나19 환자는 220명이 다. 이 병원의 의사인 다니엘 베 르나보는“코로나19의 첫 파도가 우리를 쓰나미처럼 덮쳤다면 2차 파도는 밀물같이 들어오고 있다” 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의 감염병 전문의 톰 윙필드는“역내 병원들이 코로 나19 환자들의 입원이 급증하면 서 다른 일상적 수술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해결책을 고심 하고 있다” 면서“병상 압박이 쌓 이는 가운데 긴 겨울을 앞두고 있 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 고 말했다.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마이니치> “이달 중이라도 결정…실제 방류까진 2년 걸려” 日어업단체 반대…한국 등 주변국도 반발할 듯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 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 칭‘처리수’ )에 대해 방사성 물질 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 이니치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 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 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 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풍평(風評) 피해’대책은 향

후 계속 논의할 방침이다. 풍평 피해란 소문이나 사실과 다른 보 도로 보는 피해를 의미하는 일본 식 한자성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 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 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 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

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 장 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 하고 있다. 오염수를 정화 장치로 처리해 도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제거하 기 어려운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 는 123만t에 달한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 량은 2022년 여름에는 한계에 달 한다.

게다가 오염수를 부지 내에 계 속 모아두면 2041~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사고 원전의 폐로 작 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처리 방침을 정 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냈다. 올해 2월 처리 방침을 검토해 온 전문가 참여 소위원회는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이“현실적인 선 택사항” 이라며 이중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확실하게 처분 할 수 있다” 고 제안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을 시찰하면서“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 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 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 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 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 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 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일본 정부는 해양 방

류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내 어업 단체는 오 염수의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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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OCTOBER 16,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하루를 마친 부부의 기도

밀레의‘만종’ …“ … 밭을 일구며 살았던 농부들의 피땀 어린 땅과 비와 해를 내려주시는 하늘에 대한 감사, 호흡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주신 하늘에 감사한 기도를 드렸다. 그래서 그 사랑을 잃지 않고 아주 작은 소박한 꿈으로 욕심도 없이 하루에 감사해 하고, 또 한 내일의 작은 소망의 마음으로 살았으리라. … ”

오래전, 어느 허름한 골동품 물건들을 모아둔 어두컴컴한 앤 틱샵(Antique shop)에 들어갔었 다. 가게 주인은 사람이 오가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다만, 자 신도 골동품처럼 그렇게 옛스러 운 멋을 안고 그저 앉아 있었다. 오래된 물건들(골동품)을 구경하 길 좋아하는 나는 한참을 그 컴컴 한 곳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구 경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나도 그만 그곳에서 고풍스러운 모습에 빠져들고 있었는지도 모 른다. 그렇게 작은 숨소리만이 오가 는 시간은 꽤 흐른 시간이 되었 다. 문득 지나다 생각이 먼저였는 지, 마음이 먼저였는지, 몸짓이 먼저였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발 을 멈추었다. 그 자리는 바로 밀 레의‘만종’ 의 그림 앞에서였다. 오랜 세월이 골동품 가게를 지켜 온 것처럼 액자에는 세월의 먼지 들이 쌓여 있었다. 저 겸손히 두 손을 모으고 감사해 하는 저 부부 의 마음속으로 그렇게 들어가고 있었다. 마치 그 두 사람의 심장 박동과 내 심장박동이 만나 움직 이는 듯이 그런 놀라운 순간의 시 간을 만났었다. 그리고 나는 먼지 쌓인 그림을 나의 인연인양 그렇 게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삶이 힘겹다고, 살아가는 일이 고달프다고 느껴질 때면 가끔 밀 레의‘만종’ 을 만난다. 하루 온종 일 땀 흘리며 일터에서 일을 마치 고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며 부 부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드렸 던 저 정성의 기도가 저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오늘의 내게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붉었 던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돌아가 는 것을 바라보면서, 저 멀리 보 이는 종탑의 희미한 빛의 의미는 무엇일까? 가끔 내게 화두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다, 모두가 하루의 삶으로 바쁘다. 누구를 위함이 아닌,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바쁨인 것 이다. 하루의 시간 동안 일자리를 주시고, 생명을 주심이 감사한 날 이다. 호흡할 수 있음이 그 무엇 보다 감사한 일임을 알면서도 잠 시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 너무 도 당연한 것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이 지낼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다면 이제는 나만을 위한 감사가 아닌, 나 아닌 다른 이들 과 나눌 수 있는 감사이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하여본다. 누군가의 어 려움을 만나면 함께 기도할 수 있 는 사랑 마음의 시작이면 좋겠다. 지평선을 넘어가는 희미한 노 을빛을 보면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종탑의 그림을 가슴으로 만나며 그리고 저 멀리에서 들려 오는 종소리를 가슴으로, 마음으 로 들을 수 있는 날이면 감사한 날이 아닐까. 밀레는 매사에 감사하는 농부

들의 모습을 그리게 된 이유를 친 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 다.“옛날에 저녁 종 울리는 소리 가 들리면 할머니는 한 번도 잊지 않고 일손을 멈추고 감사의 기도 를 드리곤 했다네.”농부의 집안 에서 태어난 밀레는 가난한 농부 들이 힘든 농사일에 투정부리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는 모습에 깊 은 감명을 받았던 것이다. 농부들이 매일 이른 아침 만났 던 땅과 하늘에 대한 감사가 있었 던 것이다. 밭을 일구며 살았던 농부들의 피땀 어린 땅과 비와 해 를 내려주시는 하늘에 대한 감사, 호흡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주신 하늘에 감사한 기도를 드렸 다. 그래서 그 사랑을 잃지 않고 아주 작은 소박한 꿈으로 욕심도 없이 하루에 감사해 하고, 또한 내일의 작은 소망의 마음으로 살 았으리라. 힘든 농사일을 마친 부 부의 마음에는 하루를 건강하게 지켜주신 감사가 있었을 것이리 라. 그럼, 오늘의 나는 어떤 감사 로 하루를 맞을 것인가. 무엇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인가. 많은 감사를 곁에 두고도 불평으로 가 득한 하루를 살고 있지는 않은가. 주신 많은 감사들을 아무런 느낌 도 없이 당연함의 무뎌진 양심으 로, 영혼으로 있었던 것은 아니었 을까. 앤틱샵에 오랜 시간 놓여있던 그림의 먼지들을 털었듯이 오늘 은 나의 오랜 시간 쌓인 영혼의 먼지들을 털고 싶다. 맑은 마음이 되고 싶다. 하루에 감사해 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욕심을 내려놓 는 작은 소망의 꿈을 꾸고싶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15> In this respect a big chunk of credit was certainly due Ina, referred to in all the accounts as a family friend or foster mother, not as Peter’ s birth mother. Why hadn’ t she told him? Didn’ t she know that, with both her other counterparts dead or presumed dead, she was no longer bound by the three-party pact of silence? Most probably she thought she still owed it to them even after their death. Loyal and good Ina! He would tell her to disclose their parentage to Peter, to the whole world. She deserved to be known for the great sacrifices she had made, maybe more heroic and noble than all those publicized and memorialized because she made them with no expectation of recognition. With Christian forgiveness she had understood why he couldn’ t wait for her, near death infection from the gunshot wound and dependence on his medical caregiver, despair of ever seeing her again, ignorance of her pregnancy with Peter. Only if he were free to marry her. But he was inextricably married for the third time with another set of children. She was never there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On the other hand, even if conditions were right, she might not give him a second chance in spite of their common parentage to Peter, considering herself lucky to have been insulated from him, a disaster for a husband. But why was he thinking about women instead of his first born son Jooyung or Peter whom he loved unreservedly, who loved him back the same way, he was sure. He reached for the phone to call him at the White House where he had just returned from his embassy to Korea. But the next moment he replaced the phone and plumped back in his chair. How could he present himself after all these years of silence? The gulag days might not count but even in America he hadn’ t made an effort to inquire and contact his family. Of course the Iron Curtain would have blocked him but he should have at least tried but he hadn’t. The Iron Curtain had been a convenient excuse for dropping his Siberian family, a living hell so long as Insoon was around and Ina, forever tethered to Peter. He had missed his children and had shed tears as their faces, especially that of Jooyung, his first born, sprang up before him unbidden at the oddest moments. Nevertheless he had decided to write them off, to forget his past as if it had never existed, and start life with a clean slate in the US. That was one reason why at the time of his naturalization he had given himself a completely English name, John Milton. Would Peter understand his conduct or condemn him as a freak? For days John agonized over the issue, whether to call Peter or not. Unable to make up his mind he decided to consult Nancy. She was his wife and the time had come for her to know everything about his past. The NDA, non-disclosure agreement, he had to sign nearly two decades ago with the US government, shouldn’ t be binding. The government had no qualms about breaking it when it saw fit, to share his information with, of all people, Syngman Rhee, his bitterest enemy. He should have the same discretion and take Nancy into confidence, thanking her for putting up with his sealed past, taking him on trust, and marrying him against her parents’wishes.

이 점에 서 모든 보도 에 피터의 생 모가 아니라 가족 친구 또 는 수양어머 니로 알려지 는 인아가 정 말 가상했다. 왜 그 애한테 말하지 않았 을까? 3자 묵 박태영(Ty Pak) 비계약이 두 당사자의 사망 또는 사망추정 시 홀로 남은 당 사자에게 구속력이 없음을 모르고 지키는 것 같 았다. 충성스럽고 선량한 인아! 자기들이 친부 모임을 피터에게, 온 세상에 알리라고 그녀에게 이르리라. 인정 받을 것을 전혀 기대치 않고 해 낸 그녀의 막대한 희생은 널리 알려지고 기념되 는 무엇보다 더 고결하고 영웅적임을 알아 줘 야했다. 총상으로 사경에 이르게 한 염증, 의료 인들에 대한 완전한 의존, 인아의 피터 임신을 모르고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한 절망으로 그녀 를 기다리지 못한 그를 그녀는 기독교적 자애로 용서해줬다. 그가 그녀를 결혼할 수 있는 자유 로운 몸이라면. 허나 그는 빠져나갈 수 없게 다 른 여자와 세번째 결혼하여 또 하나의 자녀군을 벌려 놓았다. 매번 그녀가 적시적소에 없었다. 그러나 설사 조건이 들어맞더라도 남편으로서 는 엉망인 자기에게서 격리된 것이 다행으로 여 기고 둘이 피터의 공동 부모임도 상관없이 그에 게 두 번 다시 기회를 안줄 것 같았다. 그러나 왜 자기가 전적으로 사랑하며 또 사 랑 받는다고 확신하는 맞아들 주영 아니 피터는 제쳐놓고 여자들 생각만 하는가? 조선 특사를 마치고 돌아왔을 백악관에 전화를 걸으려다 수 화기를 놓고 의자에 주저앉았다. 아무 말없이 수년이 지나 어떻게 갑자기 나타나나? 구락 기 간은 안치더라도 미국에 와 있으면서도 자기 가 족에 대한 문의나 연락의 노력을 안보였다. 물 론 철의 장막이 가로 막은 것은 틀림없지만 그 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는데 그는 안했다. 철의 장막은 그가 인순과 피터에게 매인 인아에게 붙 잡혀 있는 한 생지옥인 시베리아 가족을 버리게 한 좋은 핑계였다. 그는 자기 아이들 특히 장자 인 주영이를 그리워했으며 느닷없이 그들의 얼 굴이 떠오르면 눈물을 흘렸었다. 그래도 마치 과거는 없었듯이 다 지워버리고 미국에서 깨끗 하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것이 시민권 얻을 때 자기 이름을 완전한 영 국 이름 존 밀턴으로 고쳤던 이유 중에 하나였 다. 피터가 자기의 한 짓을 이해할까 아니면 변 태라고 내쳐버릴까. 여러 날을 두고 피터에게 전화해야 할지 말 지를 가지고 존은 고민했다. 마음을 정할 수가 없어 낸시와 상담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기 의 처이며 자기 과거 모든 것을 알 때가 되었다. 거의 20년 전 미국 정부와 맺은 묵비계약은 구 속력이 이미 없을 것이다. 정부는 그가 필요할 때 이를 어기고 그에 관한 정보를 남도 아닌 자 기의 앙숙 이승만에게 거리낌 없이 공개했다. 자기도 그런 재량의 행사로 낸시에게 이실직고, 자기의 밀봉된 과거를 참으며 자기를 믿고 부모 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준 것을 감사해야 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0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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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 육표, 반건조 오징어, 애견 간식 등

과일 사과, 바나나, 고구마 말랭이 등

건강차 캐모마일, 귤껍질, 옥수수 수염 등

찬거리/ 천연조미료 무말랭이, 취나물, 멸치, 각종 반건조 생선 등

H Mart Stor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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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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