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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7, 2019

<제440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스마트폰 과다사용 어린이 건강 망쳐 맑음

10월 17일(목) 최고 59도 최저 50도

맑음

10월 18일(금) 최고 60도 최저 45도

맑음

10월 19일(토) 최고 62도 최저 49도

10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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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갖가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16세의 대만 여학생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해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나타났다.

매일 10시간이상 사용으로‘색맹’ 대만 16세 여학생 세계 첫 사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갖가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16세의 대만 여학생이 스마트폰 과 다사용으로 인해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나타났다고 현 지 언론이 보도했다. 14일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의 린위안(林 園)구에 사는 16세의 류(劉)모 양이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끝에 후천 성 적록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 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학생을 진료한 훙치팅 (洪啟庭) 보영(輔英)과기대 부설 병원 의사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으로 유발된‘블루라이트로 유발 된 후천성 적록색 색맹과 암순응 (暗順應) 감퇴’ 로 전 세계에서 처 음으로 확진된 사례라고 부연했다. 암순응은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 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 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류모 여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지난 9월 개학 후 횡단보 도를 건널 때 빨간불에 건너는 일 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대해 그녀

의 가족들은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 지 않았지만 그녀가 신호등의 빨간 색을 노란색으로 보고 급히 횡단보 도를 건너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일이 자주 있었던 것을 알았다. 게다가 그녀는 암순응 장애가 갈수록 심해져 나중에는 어두운 곳 에 들어간 뒤 1시간이 지나야 사물 을 볼 수 있게 됐고, 그나마 흐릿하 게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놀란 가 족들은 급하게 병원을 찾아 그녀가 진료를 받게 한 결과‘적록색 색 맹’ 으로 판명되었다. 담당 의사는 진료 당시 그녀는 중등도 근시이지만 녹내장, 백내 장, 망막박리, 고혈압 및 특별한 가 족력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적록 색맹의 발생 원인은 장시간에 걸쳐 블루라이트에 노출됨으로써 망막의 간상세포(명암 감지 세포) 와 원추세포(색감 감지 세포)에 영 향을 받았고, 망막 세포 부근에 활 성산소 등의 물질이 발생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스마트폰 사용금지 로 회복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훙 치팅 의사는 후천성 적록 색맹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색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명암만을 구별하는 ‘전색맹’ 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 서 스마트폰을 절대 하루 5시간 이 상 사용하지 말고 30분 사용 시마 다 10분씩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 다. 그러면서 어둠 속에서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로 인한 부작용이 가중되므로 절대 불을 끄 고 사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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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비디오 게임기가 어린이들의 뇌 구조에 물리적 변화를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가 나왔다

어린이 뇌 구조에 물리적 변화 대뇌피질 얇아져… 사고·언어능력 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비디오 게 NIH는 총 3억 달러의 자금을 임기가 어린이들의 뇌 구조에 물리 지원해 10년에 걸쳐 9-10세의 어린 적 변화를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가 이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소년기 나왔다고 AFP와 블룸버그 통신이 의 경험이 뇌 구조, 정서발달과 정 최근 보도했다. 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9-10세 어린이 4,500명을 대상 확인하기 위한‘소년기 뇌인지발 으로 뇌 영상 분석작업을 벌인 결 달(ADCD)’사업을 진행하고 있 과, 하루 7시간 이상 모바일과 비디 다. 오 게임기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 이에 대해 가이야 다울링 NIH 게서 대뇌 피질의 두께가 정상보다 연구국장은 대뇌 피질의 두께가 얇 더 빨리 얇아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아지는 속도의 차이가 뚜렷했지만 는 것이다. 또한 하루 2시간 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경계해 이들 기기의 화면을 들여다보는 어 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린이들은 사고와 언어 능력 테스트 ‘60분’ 에 출연한 자리에서“우리는 에서 다른 어린이들보다도 낮은 점 기기 사용 시간이 원인인지, 유해 수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것인지는 모른다” 고 말하고“시 이들 기기에 장시간 노출된 어 간을 두고 추적해야만 우리가 단편 린이들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의 적으로 보는 이런 차이와 연관된 뇌 구조가 보이는 이런 차이점은 결과를 알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지원하 다. 는 장기 연구 사업의 초기 단계에 NIH는 모바일 기기가 뇌 구조 서 얻어낸 성과로, CBC방송의 심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더욱 상 층 보도 프로그램‘60분’ 을 통해 처 세한 데이터를 내년초에 공개할 예 음으로 소개됐다. 정이다.

뉴욕나눔재단, 10월31일까지 수혜단체 신청접수 뉴욕나눔재단이 2020년도 기금 수혜 단체들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수혜 대상 단체는 소외된 노인, 여성, 아동, 청소년, 이민자 및 장애자, 아시아 문화와 예술 계통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 영리 봉사단체들이며 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 그램 또한 지원이 가능하다. 기금 배분의 심사는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위원 명단은 심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지원금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10월 31일까지 에서 뉴욕나눔재단 홈페이지를 접속해 지원서를 내려 받 아 제출하면 된다. △문의: 201-568-5500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6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방문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재미 한인이산가족, 北가족 만날 길 열릴까 유엔北인권보고관, 재미 이산가족과 첫 면담 예정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 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재미 한인 이 산가족과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라 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17일 오전 워싱턴에서 평안남도 강성군 출신 김순복(88) 씨 등 재미한인 이산가 족 대표 2명과 면담할 예정이다. 유엔의 북한인권 담당자가 미국 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을 만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RFA는 전 했다. 킨타나 보고관과 재미 이산가족 의 만남은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주 축을 이룬‘재미이산가족 상봉추

진위원회(Divided Family USA)’ 가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측에 여러 차례 요청한 끝에 성사됐다. 킨타나 보고관이 만날 김순복 씨는 RFA와 인터뷰에서“지난 1988년까지는 북한의 가족과 서신 왕래도 하면서 친어머니가 살아계 셨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이후 30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며“(킨타나 보고관을) 만나면 이 얘기를 하겠 다” 고 말했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측은 이번 면담이 미국 내 이산가 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 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 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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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17, 2019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인‘와플’참가 학생들이 콜롬버스 데이를 맞아 뉴저지에서 2박 3일간 첫 캠프를 진행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토론·워크샵·야외활동… 값진 시간들” 미주한인청소년재단‘와플’참가 학생들 캠프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김영숙 이사(아랫줄 오른쪽 두번째), 한혜진 자문(윗줄 오른쪽 끝), 김에스더 회장(아랫줄 오른쪽 네 번째). <사진제공=글로벌어린이재단뉴욕지부>

“힘든 삶 어린이들 도웁시다” 글로벌어린이재단, 19일 기금 모금 바자회 개최 플러싱 한양마트에서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회 장 김에스더)가 19일 플러싱 한양 마트 주차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 고 있는 어린이돕기 바자 행사를 연다. 이번 바자 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연말 다민족 불우아동들 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바자회는 한혜진 이사로부터 장 소 제공을 받아 한양 마트 주차장 에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는 바자회 수익금을 통해 힌든 어린이 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후원 단 체들 뉴욕 근교서 네 곳을 선정해 각 2천 달러씩 총 8천 달러를 지원

한다. 지원 단체 신청 자격은 15세 전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영세 단체 로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단체들이다. 후원금에 관심 있는 단체는 활 동상황과 지원서를 이메일 (estherk0105@gmail.com)로 보내 면 된다. 마감은 다음달 25일까지 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인 와플 (WAFL, We Are Future Leaders) 참가 학생들이 콜롬버스 데이를 맞아 뉴저지에서 2박 3일간 첫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학생 들과 재학생들이 팀빌딩 활동, 게 임, 스포츠 등을 통해 유대감을 쌓 았다. 또 토론, 탤런트 쇼, 한국계 미국인 작가 패트리샤 박과의 워크 샵, 암벽등반, 줄타기, 활쏘기, 보트 타기 등의 야외활동도 진행했다. 청소년재단은“이번 캠프릍 통 해 학생들이 집단으로 일하기 위해 도전하고, 대중 앞에서 연설하고,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기 위해 두 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 전했다. 캠프에 앞서 미주한인청소년재 단은 5일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경주이씨화수회, 10월27일 야유회 11월 23일 어린이축구대회 출전 미동부 경주이씨 화수회(회장 이시준)가 27일(일) 그레이트 넥에 잇는 이시준 회장 자택(100 Merrivale Road, Great Neck, NY 11020)에서 종친가족들을 초대 해 가을 야유회를 개최한다. 경주이씨 화수회 이시준 회장, 잉항용 부회장, 이제우 총무 등 임 원단은 16일 뉴욕일보를 방문하고 가을 야유회와 어린이 축구대회를 적극 홍보했다. 임원진은“30년 가 까이 이어져 오는 미동부 유일의 경주이씨 가족 모임으로 종친간의

친목과 다음 세대에 조상의 훌륭한 정신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가 을 야유회를 개최한다” 고 밝혔다. 미동부 경주이씨 화수회는 경주 이씨 본관 혈통인 가평, 아산, 협천, 재령, 원주, 완산, 평산, 우계, 동성 이씨 등이 포함된다. 가을 야유회는 27일 일요일 오 후 1시 그레이트 넥에 잇는 이시준 회장 자택(100 Merrivale Road, Great Neck, NY 11020)에서 열린 다. 이어 11월 23일 오후 3시부터 6

와플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개최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통 해 프로그램, 장학금, 지역사회 봉 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새 로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제니 퍼 박 씨은 교육과정과 다가오는 캠프에 대해 설명하고, 사무국장 정한솔, 필립 홍 이사, 이황용 전 회 장, 김희석 현 회장은 재단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방향 을 소개했다.

청소년 재단은“새롭게 들어온 Ethan Park 학생의 아버지인 Edward Park 씨는 처음으로 학부 모 모임의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 출됐다. 그는“이번 2019-2020년도 와플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부모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멋진 한 해의 프로 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 다.

뉴욕일보를 방문한 미동부 경주이씨 화수회 임원진. 왼쪽부터 총무 이제우, 회장 이시준, 부회장 이황용.

시까지는 경주이씨 화수회가 후원 하고 유소년 운동기관 CK Sports 와 협력하여 어린이 축구대회를 개 최한다. 5세부터 9세 사이의 남여어 린이가 대상이며, 대회는 화이트스

톤에 있는 PS 209 초등학교(16-10 Utopia pkwy Whitestone, NY 11361)에서 열린다. △문의: 이황용 부회장(718669-2428)

KCS 공공보건부, 임마누엘교회서 건강 정보 제공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12일 플러싱에 있는 임마누엘교회 (155-14 35 Ave, Flushing, NY 11354)를 방문, 건강보험 안내 및 상담과 B형 간 염 환자 도움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뉴욕한인봉사센터, 무료 시민권 교육 (KCS)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코로나 경로회 관(37-06 111th street Corona NY 11368)에서 무료 시민권 교육 을 진행한다. 강의는 시민권 영어 강의를 해온 박응익 강사가 진 행한다. △전화: 718-651-9220


종합

2019년 10월 17일(목요일)

시카고서 이웃간 불화가 총기난사로 이어져… 5명 사망

시카고 아파트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크 리스토프 마렉 <사진제공=시카고경찰>

시카고 아파트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들 <사진출처=고펀드미닷컴>

60대 남성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일가족 등 이웃 5명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15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 카고 북서부 더닝지구 아파트에 거 주하는 크리스토프 마렉(66)은 이 웃 주민 5명에게 총을 난사해 숨지 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5건의 일 급살인 혐의로 체포·기소된 그는 전날 열린 사전 심리에서 보석금 책정이 거부된 채 수감됐다. 15년간 한집에 살아온 마렉은 지난 12일, 같은 건물 2층의 이웃집 을 찾아가서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일가족 4명(40대 남녀·60대 남녀)에게 차례로 총을 쐈다. 현장을 나온 마렉은 계단을 타 고 올라가 3층에 있는 또 다른 집의 문을 열고 방아쇠를 당겼으며 집 안에 있던 여성(53)이 뒷문을 통해 달아나려 하자 뒷머리에 총격을 가 했다.

당시 총성을 듣고 문밖을 살피 다 마렉을 봤다는 한 주민은“그는 온몸을 떨고 있었다” 고 증언했다. 마렉은 범행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40구경 권총을 거실 탁자 위에 올려놓고 아파트 건물을 나서 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 주쳤다. 경찰은 마렉이“나를 찾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랬다” 고 토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렉의 집 안에서“자비 는 없다. 그들은 행동에 대한 대가 를 치르게 될 것” 이라는 등의 내용 이 폴란드어로 적힌‘오싹한 메모’ 2건을 비롯해 이웃과의 갈등을 짐 작할 수 있는 암호 같은 글들을 여 러 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렉이 장거리 트럭기사 로 오래 일하다 은퇴했으며 한때 주민회의 대표를 지내기도 했으나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알 려져 있으며, 최근 임대료와 거주 자 회비가 밀려 강제 퇴거 위기에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인은 그러한 상황이 총격사건의 직접적인 동기는 아니 라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마렉이 아파트 주민들과 종종 언쟁을 벌이 기는 했으나, 비교적 친절하고 겸 손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고 말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민은 마렉이 두 달 전, 이번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의 아들을 때려 경찰이 출동했었 으며, 지난 주에도 둘 사이에 긴장 감 도는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증언 했다. 사법당국은“직접적 범행 동기 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면서 조 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고 펀드미’ (Go Fund Me)에 개설된 피해자들 장례 비용 마련 모금운동 에는 하루 만인 15일 현재 1천여 명 이 참여, 목표액 3만7천달러를 웃도 는 5만2천845달러를 모금했다.

경찰서에 시신 싣고와서 자수…“3구는 집에 있어” 인근 로즈빌 경찰서 조시 사이먼 서장은“이 남성이 어제 정오께 마 운트 샤스타 파출소에 찾아와 이렇 게 자백했다” 라고 말했다. 용의자 및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 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한 뒤 범 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에 대한 자택 수색작업도 진행 중이 다. 경찰은 일단 불특정 다수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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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26일 포트리高서 29회 정기연주회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이 차에 시신 한 구를 싣고 경찰서에 찾아 와서 살인을 자백했다고 CNN방 송이 15일 전했다. 더 섬뜩한 사실은 이 남성이 모 두 4명을 살해했으며 나머지 시신 세 구는 200마일(320㎞) 떨어진 자 신의 집에 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 이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새크라멘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은 것 으로 보고 있다. 살해된 4명과 용의자가 서로 아 는 사이로, 원한에 의한 범죄일 가 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사이먼 서장은“유일한 용의자 가 구금된 상태로, 우리 커뮤니티 에 어떤 위협도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버겐심 포니오케스트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 악감독 겸 지휘자 최우명 박사, 악장 윤정원)의 제9시 즌(2019~2020년) 첫 정기연주회9통산 29회)가 26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당에서 열린다. 이 연주회는 애초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소 를 제공한 포트리고등학교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던 것 인데, 새로 날짜를 잡아 26일 공연하게 됐다. [뉴욕일보 10월 3일자 A4면-‘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5일 포트리 高서 29회 정기연주회’제하 기사 참조]‘ ◆ 연주 될 곡들 = 총 단원 60명으로 구성된 버겐심 포니오케스트라의 이날 연주회 레퍼토리는 △드볼작 작곡: 카니발 서곡 작품 92(1891) △브루흐 작곡: 바이 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캇티쉬 환상곡, 작품 46번 (1880) △칼리니콥 작곡: 교향곡 제1번 마(G) 단조 (1895) 이다. 특히, 이날 연주회의 협연자(Soloist): 바 이올리니스트 한예진 씨가 나선다. 한예진은 2009년 카 네기 웨일 홀에 초청되어 화련한 뉴욕 데뷔 무대를 가 졌고,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과 캐 나다, 미국 등지에서 독주와 실내악연주로 활발한 연 주활동을 펼쳐왔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부터 시작하며, 학생(17세 이 하)은 무료다. 또, 단체 5명 이상 전화 예약하면 할인이 가능하다. ◆ 11월 23일 30회 연주회 =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의 다음 제9 시즌 두 번째(통산 30회) 연주회는 11월 23일(토) 오후 7시30분 포트리 고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레퍼토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하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9시즌 2019-2020 첫 정기연주회를 알 리는 포스터

이든: 미사곡 제9번 일명‘전쟁미사곡’이다. 이날 필 아델피아 마스터 코랄 합창단이 특별출연 한다. △문의: 201-704-7584, 413-446-6266

‘뉴욕에서 명동까지 예술로 잇다’제7회 명동 국제아트페스티벌 정재건 전 뉴욕평통회장 작품 출품

정재건 회장

뉴욕민주평통회장과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재건 회장이 한국에서 열리는‘뉴욕에서 명동까지 예술로 잇다’ 라는 주제의 제7회 명동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작 품 4점을 출품했다. 명동 국제아트 페스티벌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 울 명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정재건 회장은 이 페스티벌에 해마다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호주 등 전세계에서 30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 페스티벌은 18일 오후 3시 L7명동 호텔 21층(루프탑)에서

정재건회장의 출품작‘togheter F1-PC’

개막식을 시작으로 1층에서 L7명 동 미디어 월전이, 2층에서는 영아 티스트전과 오픈아트마켓, 3층에서 는 뉴욕특별전과 영상전이 열린다. 6층에는 룸 부스전이 마련되어 있 다. 개막식 다음날인 19일은 L7명 동 호텔 2층서 국내외 작가들이 함 께 하는‘예술가로 예술하다’세미 나가 열린다. 이밖에도 26일까지 명

동 거리 전역에서 실외전인 플래그 아트전을 감상할 수 있다. 제7회 명동 국제아트 페스티벌 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명동국 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 최하며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운영 위원회 명동갤러리가 주관한다. 이 밖에도 서울중구청 L7호텔, 서울문 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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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THURSDAY, OCTOBER 17, 2019

美 시카고-아시아 항공편, 1년새 20% 감소 미국-중국 오가는 수요 줄어들어 감축 미국 항공교통 허브 시카고 오 헤어국제공항(ORD)과 아시아 주 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1년새 20%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 다. 경제전문매체‘시카고 비즈니 스’ 는 15일, 영국 항공정보 제공업 체 ‘OAG’(Official Airline Guide)를 인용, 미국과 중국을 오 가는 항공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들의 시카고-베이징 노선이 1년 전보다 19%, 도쿄·서울·홍콩 등을 포함 하면 20~25% 감축됐다고 보도했 다. OAG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동아시아 도시를 잇는 직항 편수는 작년 10월 430편에서 올해 10월 347편으로 급감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 유나이 티드항공이 시카고-홍콩 직항 서 비스를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작년 말 대부분 의 동아시아 직항 노선을 폐지했으 며 당분간 서비스 재개 계획이 없 다고 밝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한국의 아 시아나항공이 이달 말을 기해 인 천-시카고 노선을 폐지하고, 아메 리칸항공이 현재 주 3회로 축소 운 영되고 있는 도쿄-시카고 노선을 내년 3월 말 종료한다” 면서“시카 고-동아시아 도시 직항 노선은 2020년 4월이면 310편으로 더 줄어 든다” 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중국 항공편 수요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점을 상기하며“올겨울 중 국 노선에 소형 항공기를 투입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OAG 애널리스트 존 그랜트는 시카고-아시아 직항 노선 감축에 대해“노선 합리화도 한가지 요인 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오헤어공항의 제한 된 운항시간대에 이익이 많이 남는 유럽 도시를 넣기 위해 동아시아 노선을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발 유럽 노선은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 벌이는 미국 시카고 교원노조원

시카고, 교원노조 파업 예정일 임시 휴교령

미국 항공교통 허브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아시 아 노선은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 다.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시카 고 취항 항공편의 초점을 태평양 쪽에서 대서양 쪽으로 옮겨가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8월“내 년 3월부터 오헤어공항에서 독일 취리히까지 직항 서비스를 일 년 내내 운영하겠다” 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시카고에 서부터 바르셀로나·베니스·아테 네 노선을 각각 신규 취항했고 프 라하·부다페스트 등은 내년 여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시아 도시에 취항하는 미국 항공사들은 시카고 오헤어공항의 직항 노선을 서부 주요 도시로 옮 기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시카고-홍콩 노선 폐지 후 샌프란 시스코에서 홍콩과 서울을 각각 잇 는 직항 노선을 추가했고, 아메리 칸항공은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 거스·댈러스에서 도쿄를 잇는 신 규 노선을 취항했다. 시카고 드폴대학 조지프 스위터 먼 박사는“서부 해안 도시에서 아 시아 노선을 운행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투자다. 시카고는 아시아

서비스에 합리적이지 못하다” 고말 했다. 그는 오헤어공항을 이용하는 국 제 여행객들은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더 많다면서 아시아 노선의 경우 소도시 경유 노선을 많이 제공하는 댈러스·휴스턴 공 항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고 부연했다. 시카고 항공국 대변인은 최근 아시아 노선 감축에도 불구하고 오 헤어공항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 시스코, 뉴욕 JFK 공항에 이어 아 시아 노선이 가장 많은 공항 중 하 나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카고 시가 교사 총파업 이 예고된 17일, 산하 모든 학교의 학사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시카고 교원노조(CTU)는 이달 초“새로운 근로계약 조건이 합의 에 이르지 못할 경우 17일 하루 전 면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16일“내일 교원노조가 파업을 벌 일 것이 자명하다” 며 협상에서 양 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임시 휴교령을 발표했다. 라이트풋 시장은“공무원을 귀 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납세자들에 대한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면서 “(교원노조 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25억 달러는 시 정부가 감당 하기 어려운 비용” 이라고 말했다. 그는“철강 노조원의 딸로서 노 조의 단체교섭권 및 파업권을 존중 하지만, 지금 상황은 분명 다르다”

GM 노사, 잠정합의 타결…“파업 지속여부 17일 결정” 17일 전국GM협의회 수용여부 결정 및 노조원 투표 예정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GM 노동자 측 협상을 대표하고 있 는 미국자동차노조(UAW)가 역대 최장기 파업 사태와 관련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보도했다. 5주째 접어든 파업이 이날 당장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UAW의 '전국

GM 협의회'(national GM council)가 17일 회동을 통해 잠정 합의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GM의 UAW 노조원들이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W는 성명을 통해“파업이 적어도 17일까지는 지속될 것” 이라 고 밝혔다. 노조측 협상대표인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강력하고 공정 한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협상팀의 최우선 과제였다” 면서 협상위원회 는 전국GM협의회가 잠정합의안 을 비준투표에 붙이도록 권고키로 했다. GM 회사 측도 잠정 합의를 확 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잠정 합의는 최종 확정시 4 년간 유효한 합의인 것으로 전해졌 다. GM 노조는 임금, 의료보험, 고 용안정, 수익 배분 등에 대해 회사 측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이 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지난달 15 일 파업을 선언했으며, 이튿날부터 12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 다. GM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 조(UAW) 소속 노동자 4만9천여

면서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임 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니스 잭슨 시카고 교육청장은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활동, 보충지 도, 인턴십 등 모든 일정이 취소된 다고 설명했다. 그는“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문은 열려 있 을 것이고, 급식도 제공될 것” 이라 면서“각 공원과 도서관 등은 학생 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시카고 교육청에는 660여 개 학 교, 36만여 명의 학생이 소속돼있 으며 교사 수는 2만5천여 명, 교직 원을 포함하면 5만5천여 명에 달한 다. 시카고 시는 노조 측에 향후 5 년에 걸쳐 임금 16%를 인상하겠다 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3년 15% 인 상을 원하고 있다. 노조는 그외에 도 학급 규모 축소, 간호사·카운 슬러·사서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 다.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미국 내 10 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30여 곳 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가 문 을 닫았다. 협상은 메리 배라 제너럴 모터 스(GM) 회장이 15일 협상장을 찾 아 UAW 간부들과 만나면서 급물 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으로 수익에 효자 노릇을 해온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 등이 생산이 중단 되면서 GM은 20억달러 이상의 생 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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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내 美핵무기 배치’ 트럼프, 이번엔 천기누설로 도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에는 북대서양조약기 16일 미국 핵무기의 터키 배치 현 구(NATO·나토) 회원국 의원연 황을 사실상 확인한 것을 두고 다 합 국방 안보위원회 소속인 캐나다 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조지프 데이 상원의원이‘핵 억지 외교·안보상 기밀 사항으로 여 의 새 시대, 현대화와 군축, 연합 핵 겨온 미국 핵무기의 해외 배치 현 전력’보고서에 이들 유럽 5개국에 황에 대해‘천기누설’ 한 셈이 됐기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며 그 때문이다. 현황을‘노출’ 했다가 삭제하는 소 문제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 과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레제프 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우리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공군 ‘휴전 선포를 못 한다’며 미국의 기지가 있다’며 인지를리크 공군 시리아 공격 중단 요구를 걷어찬 기지를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상황에서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 을 문제 삼았다. 나랑 교수는 WP 지에 배치된 50개의 미국 핵무기의 미·이탈리아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에“인지를리크는 터키의 공군기 안전에 대해 어느 지이지 우리의 공 WP “기밀사항 여겨온 해외 핵무기 배치현황 사실상 확인, 프로토콜 깬 행동” 정도 자신하느냐는 군기지가 아니다” 취지의 기자 질문에 라며 바로 그렇기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준 것은 오랜 프로토콜을 깬 행동” 든 그 외 유럽의 어느 나라든 핵무 때문에 현 여건대로 핵무기를 그대 이에 대해“우리는 자신이 있다. 이라고 지적했다. 기의 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로 기지 내에 보관하든지 아니면 우리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것이 정책의 일환” 이라고 밝혔다. 수송기를 보내 터키 영공 밖으로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고 언급 14일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국무 미 핵무기의 터키 배치는 사실 빼내든지 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할 한 게‘화근’ 이 됐다. 부와 에너지부 당국자들이 터키의 ‘공공연한 비밀’ 이긴 하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약 미 공군은 지난 2015년 회계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 대통령은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50개의 전술핵무기를 이동시키는 도 예산을 요구하면서 벨기에와 독 월말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 종종 말해왔고 민감한 정보들을 반 방안에 대해 조용히 검토하고 있다 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5 핀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핵잠 복적으로 노출해왔다”며“트럼프 고 보도한 바 있다. 개 국내‘보관소’ 에‘특별한 무기’ 수함 2척의 한반도 주변 배치를 자 대통령이 미국의 핵 무기가 터키에 미 군축협회(ACA)의 킹스턴 가 배치돼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랑하는 등 기밀정보 유출로 논란을 배치돼 있다는 것을 사실상 확인해 리프 국장은 WP에“국방부는 터키 있다. 빚어왔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펠로시‘시리아논의’만났지만 앙금만… 서로“멘붕”비난 민주, 회의장 박차고 떠나…“트럼프, 펠로시를‘3류 정치인’이라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군의 시리아 철수 이후 터키 의 공격에 따른 문제를 논의하기 위 해 의회 양당 지도부와 만났지만, 민주당 측이 격분해 회의장을 떠났 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양측은 회의가 결렬된 것을 서 로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전에 나섰 다. AP통신과 NBC,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민주당의 낸 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 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터키가 시리아를 께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우리가 침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비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멘탈 판이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 붕괴’ (meltdown)” 라며 트럼프 대 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관해 논 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 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NBC는 다고 비판했다. 전했다. 회동 직전에 하원은 트럼프 펠로시는 회의 내용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 도“현실과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을 찬성 354표, 반대 60표의 압도적 우리는 그 회의를 계속할 수 없었 차이로 통과시켰다. 다” 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트 그는 또 하원 결의안과 관련, 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만남 “트럼프 대통령은 이 투표로 인해 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고, 민주 매우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 당 지도부는 회의하던 중에 빠져나 다. 왔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펠로시 의장은 슈머 상원 원내 향해 막말을 내놓았다는 주장도 제 대표 및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와 함 기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을 겨냥,“그는 특히 하원의장에 대 해 모욕적이었다” 며“그는 그녀(펠 로시)를‘3류 정치인’ 이라고 불렀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머는“이 것은 대화가 아니라 일종의 비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추잡한 비난 이었다” 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문제가 된 사람은 펠로시 의장 이었다며 맞불 공세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회의장 에서 일어서 있는 사진과 함께“불 안한 낸시(Nervous Nancy)의 혼 란한 멘탈 붕괴!” 라는 글을 올렸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 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를 겨냥,“그녀는 회의가 성과를 내지

2019년 10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터빌 오터바인 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 보 4차 TV토론에 참석한 후보들. 왼쪽부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선두로 치고 나온 워런 민주 대선 토론서도 집중포화 15일 열린 미국 민주당의 4차 대 선후보 경선 TV토론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후보 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미국 언론에서는 워런 의원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검증의 칼날을 막아냈다는 평가와 핵심공약인 의 료보험 문제에서 분명한 답변을 내 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추진이 시작된 이후 이뤄진 첫 TV토론이라 최근 시리 아 내 미군 철수 결정과 맞물려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도 후보 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하이오주 웨스터빌의 오 터바인 대학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 선후보 경선 4차 TV토론에서 후보 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연달아 선두에 올 라선 워런 의원을 집중적으로 공략 했다. 토론에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 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 후보들은 워런 의원이 주요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 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고 미 언론 들은 전했다. 워런 의원의 핵심 공약인 전 국 민 의료보험 ‘메디케어 포 올’ (Medicare for All)을 시행할 경우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는 점 을 왜 언급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워런 의원은 기업과 부유층의 부담을 늘려 중산층이 치르게 될 비용이 결국 낮아질 것이라고 맞섰 다. 그는“중산층 가족의 부담을 낮 추지 않는 법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에서 회견하는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가운데)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오른쪽),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왼쪽)

못하도록 하기 위해 회의장에서 뛰 쳐나왔다” 고 비난했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 도“당황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며 펠로시에 대해“국가 안보 문제 에 관해 중요한 회의에 귀를 기울이 거나 기여하려는 의사가 없었다” 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해 결을 위해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며 30여분 만에 회의가 결렬됐 고 서로를 비난하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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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17, 2019

조국 사퇴후‘국정 그립’쥐는 문 대통령… 검찰 개혁 직접 챙긴다 법무차관·검찰국장 이례적 호출·직접보고 지시… 고강도 검찰 개혁 드라이브

“강력한 자정”주문하며 감찰기능‘메스’ …“ ‘셀프감찰’관행 경고”분석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법무부로 부터 검찰개혁 방안을 직접 보고받 기로 하는 등 강도높은 개혁 드라이 브에 나섰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 로 자칫 개혁 분위기가 흐트러지거 나 힘이 빠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직접 최전선에 나서서‘속도전’ 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경제장관 회의를 주재하기로 하는 등 경제 행 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른바‘조국 정국’이후 국정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서는 검찰개 혁의 고삐를 더욱 죄는 것은 물론, 경제·민생 분야의 안정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는 문 대통령의 절박 한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 검찰 개혁안 직접보고 지시 … 감찰 강화해 근본적 조직 변화 모색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법 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법무부 김오수 차관(오른쪽 두 번째)과 이성윤 검 찰국장(오른쪽)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김조원 민정수석.

장을 불러 오후 4시부터 48분간 면 담을 했다. 면담에서 김 차관은 이제까지 검찰개혁안 마련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앞으 로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달라 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 에서“면담은 오늘 결정된 것은 아 니다. 그 이전에 예정됐던 것” 이라

고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업무보고 가 아닌 형태로 차관을‘호출’ 한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다. 고 대변인은“법무차관은 현재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법무부를 이끌 중책을 갖고 있다. 별도로 면 담을 한 것은 (검찰 개혁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뜻” 이라며“그 만큼 잘 챙겨달라는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조 전 장관의 사퇴가‘후퇴’ 가 아닌 개혁의 발판이 되려면, 법무부 를 중심으로 단숨에 성과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조 전 장관이 발표한 개혁안 가 운데 규정 반영 절차가 완료되지 않 은 부분에 대해“10월 중에 (작업 을) 끝내달라” 고 주문한 것 역시 같 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 조직에 대한 감찰 강화방안을‘콕’찍어 직 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대목도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지금까지 대검이 나 법무부의 감찰기능이 실효성 있 게 작동돼 왔던 것 같지 않다”며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될 수 있 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 해 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동안 일각에서‘셀프감찰’, ‘제 식구 감싸기’ 라는 비판을 받았 던 검찰의 감찰 기능을 손봐야 한다

이인영“공수처는 국민 명령” , 나경원“대통령 마음대로 수사청” 이인영, 한국당‘이해찬 사퇴’주장에“완전히 결례… 정치적 상례 우주로 쏘아내는 것” 나경원“문 대통령, 조국 사퇴 후 조국 구하기 나서… 깨끗이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 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패스 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 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놓고 간접 설전을 벌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검찰개혁을 반드시 이 뤄야 하고 그 핵심에 공수처가 자 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검찰이 가지고 있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분산 시키고 민주적 통제의 범위로 되돌 리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한 국당은 절대로 거역할 수 없을 것” 이라며“한국당이 (공수처를) 거부 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길”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국회에서 공수처장을 추 천하는 과정에서 7명 추천 의원 중 에서 5분의 4가 동의를 해야 한다. 야당 추천 몫인 2명 반영돼 있기 때 문에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공수처 장이 임명되기 어렵다” 며“한국당 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장기집권의 기관으로 공수처가 기능할 것이라 는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은 낭설을 퍼트리는 것과 동일하 다” 고 비판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한국당이)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 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좀 하는 적이 가끔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에서 열린 공수처 설치법을 비롯한 검찰 개혁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2+2+2’회동에서 시 선을 외면하고 있다.

MBC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공수처는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 사청, 검찰청” 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저희가 도저히 받을 수 없다” 며“공수처에 대해선 의견이 접근될 것이 없었다” 고말 했다. 그는 이어“수사권과 기소권 을 모두 갖는 게 공수처” 라며“민주 당이 주장하는 공수처 설치는 검찰 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 다는 기존 논리와 거꾸로여서 자기 모순” 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공수처가 빨 리 구성돼‘조국 수사’ 를 가져가겠 다고 하면 그냥 가져갈 수도 있다” 며“그래서 우리는 공수처 설치법 이‘조국 봐주기 수사법’아니냐, 조국 살리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강하게 든다” 고 비판했다.

두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 랙)으로 동시 지정된 민주당 백혜 련 의원안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 원안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보였 다. 이 원내대표는‘백혜련 의원안 을 원칙적으로 추진하면서 권은희 의원안도 충실히 협의할 가능성이 있느냐’ 는 진행자의 물음에“열어 놓고 있다” 면서“또 한국당이 설치 에는 동의하는데 부작용에 대해 논 의하자고 하는 것이라면 허심탄회 하게 논의해 볼 것” 이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권 은희 의원안을 토대로 합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헌법에 위 반되는 기구를 만들고 헌법에 위반 되는 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것은 정 치 논리에 의한 궁여지책으로 적절

치 않다” 고 말했다. ‘포스트 조국 정국’ 에서의 사과 공방도 펼쳐졌다. 나 원내대표는“문재인 대통령 은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퇴한 이 후 오히려 조국 구하기에 나선 모 습” 이라며“잘못된 부분에 대해 깨 끗이 사과하고 다음 조치를 하는 게 맞다” 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거 듭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 당이 문 대통령의 사과에 더해 민 주당 이해찬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해“(상대 당을) 비판은 할 수 있지만, 한국당이 남의 당 대표를 물러나라 말라 얘기하는 것까지 나 오는 것은 완전히 결례고 정치적 상례를 완전히 우주로 쏘아내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정의당이 선거법 개정안보다 검찰개혁법을 우선 처리하자는 민주당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 원내대표가 선거법 처리를 꺼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 다’ 는 지적에 대해선“정의당은 지 난번에도 저한테 이상한 의심과 굉 장히 섭섭한 비난을 했는데 그렇게 얘기할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서초동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 즉시 검찰개혁 을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정치권 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지 문제를 제기하고 발제 한 것인 만큼 정의당도 대답해줬으 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며, 검찰 조 직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서는 내부 비위행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자정 노력이 필수라는 메시지가 담긴 발 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야권을 중심으로는‘검찰 에 대한 통제를 너무 강화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 대변인은“감찰 기능은 이미 지금 검찰과 법무부 내 에 있는 기능” 이라며“효율적으로 잘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한 것 이며, 오히려 이런 개혁안을 통해 검찰이 국민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 지 않겠나. 검찰의 자부심을 강화하 는 길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 예정에 없던 경제장관회의 긴급주재… 경제행보 가속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17일 경 제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논의 하는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최근 IMF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6%포인 트 하락한 2.0%로 제시하는 등 경 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진단 아래 예 정에는 없던 일정을 긴급히 만든 것 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경제 상황을 챙겨 볼 시점이 됐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 하고, 전날에는 경기 화성 현대자동 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경제 행보를 부쩍 늘리고 있다. 이른바‘조국 정국’이후 민심 을 추스르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민생 분야에서 국민들 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 적이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발 걸음도 빨라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출석’법사위, 조국 공방 정점 전망 국회는 17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 토교통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 별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 사를 한다.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조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반부패·강 력부장 등 대검 수뇌부가 출석한 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 일 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피의사실 공표 논란, 인권침해 문 제 등을 지적하며 검찰 개혁의 당 위성을 역설할 전망이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 거진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엄정 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철희 의원 이 제기한 이른바‘검사 블랙리스 트’ 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 인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흔들림 없는 수사를 요구할 예정이 다. 또 정부가 검찰 특수부를 서울 ·대구·광주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기기로 하고 부산을 제외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집중적으로 추 궁할 전망이다.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감 사를 진행하는 과방위에서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의 자산관리인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 로 보인다. 국토위는 서울특별시에 대한 감 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 논란을 다룰 예정이다. 외교통일위원회는 통일부를 상 대로 비핵화 관련한 북미 실무협상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할 전망이다. 정무위는 경제·인문사회연구 회 출연연구기관 23곳을 대상으로, 기재위는 대전지방국세청 등을 상 대로 각각 감사를 이어간다. 국방위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에서 국감을 한 뒤, 대구 공군 공중 전투사령부를 현장 시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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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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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북한 안보이해 고려할것… 미 보장-북핵 교환 설득 초점둬야” 북한이 최우선으로 꼽는 안전보장 논의 의향 시사하며 협상 재개 손짓 관측 “북 대화 나섰고 과거보다 분명히 나은 궤도… 계속 그렇게 하게 권장해야” 청문회 서면자료엔“미국, 북한과 건설적 논의 재개 준비돼있어… 제재는 유효”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6일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북한의 안보이해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미 국의 보장과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맞바꾸도록 설득해내는 데 미국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 다. 지난 5일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될 가운데 북한이 요구하 는 안전보장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 북한을 협 상 테이블로 적극 유인하기 위한 것 으로 관측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 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 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노력을 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론하면서 북한의 안보 이해를 언급 한 뒤“우리는 이 문제를 풀어가면

스틸웰 차관보는“이런 과정이 60년이 넘었다. (문제가) 바로 없어 지지 않을 것인데 우리는 과거보다 는 분명히 나은 궤도에 있다. 그들 (북한)이 대화에 나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하도 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 다. 그는 동아태소위 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최근 시리아 사 태를 북한의 안전보장과 연결시켜 질문하자“나는 이 분야를 1980년 에 시작해 북한을 들여다보고 추적 하고 이해하려 시도했다” 며“북한 이 생각하는 건 오직 한가지고 그게 북한” 이라고 했다. 북한의 최대 관 심사가 안전보장이라는 취지로 보 인다. 서 그것들(북한의 안보 이해)을 고 그러면서 북한이 내놓은 다른 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것들은 상황을 산만하게 만들기 위

한 것이자 지렛대로 쓰기 위한 것이 라는 취지로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우리가 직면 한 이 안보 딜레마에 있어 (문제는) 어마어마하게 압도적인 미국 군사 력이 정말로 그들(북한)의 안보이 해를 다룰 것이라는 것과 그들(북 한)이 핵프로그램을 미국의 보장과 성공적으로 맞바꿀 수 있다고 어떻 게든 설득하는 것” 이라면서“이것 이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이 라고 본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 해“솔직히 그들(북한)을 덜 안전하 게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최우선으로 꼽는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 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실무협상이

외신, 김정은 백두산행 주목…“북미교착 속 중대결정 전조” ‘스톡홀름 노딜’이후“북한의 대미 정책전환 예상”…중대결심 뭘지 촉각 “ICBM·위성발사 가능성도”… 백마 탄 모습에“웃통벗고 말 탄 푸틴 마초 이미지 연상”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김정 민의 분노로 변했다” 며‘자력갱생’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 백두산에 오른 모습이 조선중앙통 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신을 통해 공개된 데 대해 그 상징 백두산행에 동행한 이들이‘웅대한 적 의미에 주목하며‘스톡홀름 노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딜’이후 교착국면에 빠진 북미 비 가졌다고 전했다. 핵화 협상의 향배에 촉각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신 특히 백두산은 김 위원장이 정 성한 백두산’ 에 백마를 타고 오름 치·외교적으로 중대한 결심을 하 으로써‘저항의 메시지’ 를 전달했 기 전에 찾은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다며 북한이 거론한‘웅대한 작전’ 백두산행 역시 중대결심의 전조가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 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대미노선 지만,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 에 어떤 변화가 올지에 대해 예의주 램에 대한 국제적 제재 및 압박에 시했다. 대한 반발을 부각해주는 것이라는 김 위원장은 삼지연에서‘적대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과거 고 동’ 을 거론,“미국을 위수로 하는 비마다 백두산을 올랐던 점을 들어 반공화국 적대 세력들이 우리 인민 ‘정책 전환’ 이 예상된다며 김 위원 앞에 강요해온 고통은 이제 우리 인 장이 뭔가 중대한 정책 결정을 숙고

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일 수 있 다고 보도했다. 또한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모습은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 다고 덧붙였다. 조슈아 폴락 미들버리국제연구 을 상징 소 연구원은“이는‘저항’ 하는 성명” 이라며“제재 완화에 대 한 추구는 끝났다. 분명한 것은 없 지만 북한은 2020년의 정책 진로에 대한 새로운 기대치를 설정하기 시 작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미국 에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올 연말을 새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 시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 협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 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전문가들“한일 갈등, 세계경제에 악영향” …“미국 관여”주문도 한일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일본 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세계 경 제에도 악영향을 준다면서 관계 개 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 서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 다는 견해도 나왔다.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한국 무역협회가 16일 미 워싱턴DC에서 ‘한일 관계가 무역과 세계 경제 질

서에 미치는 영향’ 을 주제로 연 세 미나에서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 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은 양 국이“다소 냉소적인 방식으로 민 족주의를 사용해왔다” 며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변동성이 큰 상황” 이 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일본이 대 (對)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대응하 고 이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 이뤄진 상황을 설명하면서“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느 정도 관 여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을 세계무역기 구(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서 도 WTO의 분쟁 해결 메커니즘은 한계가 있다면서“정책 권고보다는 미국이 다시 관여하는 것을 보는 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 다.

반면 북한이 ICBM보다는 덜 도 발적인 방식으로 경제적, 기술적인 힘을 과시할 수 있는‘위성 발사’ 를 조만간 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전문 가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번 백두산행이 한반도에 긴장이 다시 조성되고 있 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시점에 주목 했다.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과 혁신 재단’ 의 스티 븐 에젤 부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와 관련,“한국 전자제품 제조업만 이 아니라 집적회로에 의존하는 모 든 하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며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을 우려했 다. 그는 국제적 영향에 대해“단기 적으로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이 수혜자로 유력하다”고 했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 산) 세계 1위, 인텔은 비메모리 반 도체 세계 1위 업체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과의 핵 외교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뤄진 김 위원장의 이번 백두산행은 중대 한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전 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의 파워와 함께 바깥 세계의 양 보 요구에 맞서는 강경노선을 강조 한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WP는 백마를 탄 김 위원장의

결렬된 후 북미가 향후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을 테이블 로 불러내는 물꼬 역할을 할지 주목 된다. 북한은 생존권과 발전권을 내세 워 안전보장과 제재완화를 요구하 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실무협상 결렬 다음날인 6일“생존권과 발전 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 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 하기 위한 실제적 조치를 취하기 전 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 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 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인도태평양 지역 에서의 미국의 장기적 전략을 담은 아시아안심법(ARIA·아리아) 이 행을 주제로 열렸다. 이 법에는 대 북제재 해제 후 이유를 의회에 설명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청문회에 앞서 소위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는“미 국은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4개항 각각에 대해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 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대북) 제재는 유효하다” 며 미국의 기본입 장을 재확인했다.

모습이 종종 웃통을 벗은 채 말을 타는 모습을 공개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초적 이미 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보도했 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 이 과거 중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백두산에 올랐던 점에 비춰 이달 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 데 이뤄진 이번 백두산행이 대미 정 책 변화의 전조가 될 것이라는 추측 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이 연말까지 미국의 실질적인 조치 가 없으면 외교를 끝내겠다고 위협 해왔다면서 조선중앙통신이 소개 한 김 위원장의 언급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스탠스 가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 렬 후 김 위원장의 전략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면서도 북 한은 과거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전 략으로 긴장 고조를 추구해왔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반도체 업체 다. 그는 양국 관계와 관련,“지리는 가 일본의 소재 공급을 크게 줄일 바꿀 수 없는 게 현실” 이라며 양국 동기를 만들고 중국의 경우 반도체 이 인접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급자족 추진을 자극할 것으로 그 “지금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 는 내다봤다. 그는“반도체 공급망 운 사고를 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그는“결론은 양자 관계 정책을 세계화와 무역 자유화에 대한 신뢰 를 유지하기 위해 원만한 해결책이 추진하는 것” 이라며 지난달 서울에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서 한일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 300 우드로윌슨센터의 고토 시호코 명이 회의를 가진 것을 언급하며 연구원은 한일 갈등에 따른 수출 둔 “당면 목표는 안보뿐만 아니라 경 화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일본도 국 제 문제에도 초점을 맞추고 현상 유 내총생산(GDP) 감소를 겪는다며 지(status quo)로 돌아가야 한다는 “매우 불안정한 시기” 라고 진단했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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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17, 2019

‘일본 여행 불매운동’더 거세졌다… 9월 일본 방문 한국인 58% 급감 작년 대비 감소 폭 지난달보다도 10.1%P 늘어… 동일본 대지진 때 수준 육박 전체 외국인 관광객수‘럭비월드컵’특수에도 5.2% ↑ 그쳐…‘내년 4천만명’차질 한국 관광객 급감에 일본 지방 관광지 신음… 벳푸·유후인·홋카이도 등 한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뜨 겁게 펼쳐지고 있는 일본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 문한 한국인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8.1%나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 치)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 국인 수는 작년 9월(47만9천733명) 대비 58.1%나 줄어든 20만1천200명 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올 8 월의 48.0%보다 10.1%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일본이 경제 보복 올 8월 12일 일본 규슈(九州) 관광의 관문인 후쿠오카(福岡) 공항의 국제선 청사의 한산한 조치를 감행한 7월 일본 방문 한국 모습. 인의 수는 작년 동기 대비 7.6% 줄 었다. (569만7천997명) 대비 13.4% 감소한 도 영향을 미쳐 일본 여행자 수가 이런 감소 폭은 JNTO가 통계 483만4천2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를 공개한 2003년 이후 이번이 3번 관광청은 이날 통계를 발표하며 고 분석했다. 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1년 동일 “최근 한일 정세로 인해 일본 여행 한국 여행자가 줄어들면서 일본 본 대지진 때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을 삼가는 움직임이 발생했고 항공 이 기대하던 럭비 월드컵 관광 특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때는 동일 편의 감편·운행중단으로 항공좌 효과는 예상보다 작았다. 본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2011년 석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 럭비 월드컵 참가국이 포함된 4월로 66.4%였다. 같은 해 5월의 감 다. 그러면서“한중 관계 개선에 따 유럽과 미국, 호주에서 일본을 방문 소 폭은 58.3%였다. 라 한국의 중국 여행이 늘어나고 여 한 사람의 수는 작년 동기 대비 7만 한국 관광객이 8월과 9월 두 달 행지로서 베트남이 인기를 끄는 등 7천명 늘었지만, 9월 전체 일본 방 연속 반 토막이 나면서 1~9월 일본 해외 여행지가 다양화되고 있다” 며 문 외국인의 수는 작년 9월보다 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작년 동기 “이와 함께 한국 경제가 부진한 것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 방문자를 출신 국가(지역) 별로 보면 중국이 작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81만9천100명으로 가 장 많았고, 대만이 14.3% 증가한 37 만6천200명으로 그다음이었다. 한국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전에는 매달 통계의 국가별 순위 에서 중국과 1~2위를 다퉜지만, 지 난달에는 3번째였다. 한국인 여행객이 두 달째 반 토 막이 나면서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

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발 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작년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유 치를 달성한 일본은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내년에는 4천 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 제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에 대한 반 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 제하고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에서 제 외하는 보복 조치를 잇달아 감행한 지난 7월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 여 행 안 가기 운동이 이어져 일본 여 행업계와 지방 주요 관광지들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 통성 규슈(九州)운수국은 지난달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하 카타(博多), 야마구치(山口)현 시 모노세키(下關),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를 각각 연결하는 선 박 이용자 수 합계가 1년 전보다 8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규슈에 온 외국인 입국 자 수(유람선 이용객 제외, 속보치) 는 한국인 여행자가 급격히 감소하 면서 31.1%나 줄었다. 한국인 관광 객들이 많이 찾는 벳푸(別府)나 유 후인(湯布院) 등의 온천 관광지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상황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北海道)나 오사카 (大阪), 한국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돗토리 (鳥取) 등도 마찬가지여서 관광업 계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입는 타 격이 커지고 있다.

고정금리(5년 고정·혼합형) 두 가 지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 이르면 내주 예금금리 인하… 대출금리는 시차 두고 조정 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 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장 상황과 예대율 등을 종합적으로 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지 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0.25%포인트(p) 인하함에 따라 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고 했고, 평균한 값이다. 지난 7월에 도입된 중은행의 금리도 줄줄이 내릴 것으 KB국민은행 관계자는“기준금 KEB하나은행 관계자는“수신금리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 로 보인다. 리 인하 범위 안에서 수신금리를 조 인하는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시장 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이라며“이르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해야 할 것”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 정하기 위해 검토 중” 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 면 다음 주중에 적용될 것” 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아직 미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수 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 밝혔다. 정이다. 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코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덩달 픽스 조정으로 연결되면서 주담대 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중에 기준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도 예· 금리 인하를 수신금리에 반영할 예 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변동금리 역시 낮아지게 된다. 코픽 가계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므로 약 한 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정이다. 있다. 인하 폭과 시기는 대체로 시 우리은행 관계자는“시장 상황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변동금리와 달간의 시차가 있다.

일 또는 주 단위로 바뀌는 주담 대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 (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데, 금융채 역시 조정이 이뤄질 것 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시장에선 한은이 이 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점쳐왔기 왔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부 분이 있다. 따라서 당장 대출금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 다. 금리가 움직이는 시기에 대출은 섣부르게 갈아타기보다는 시장 상 황을 지켜보면서 대환 시점을 선택 하는 게 좋다. 한 은행 관계자는“일시적으로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낮은 역 전현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역전폭 이 줄어들거나 재역전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며“부 동산 대출 규제의 영향과 중도상환 수수료, 대환시 대출 비용 등도 염 두에 둬야 한다” 고 말했다. 저금리로 예·적금의 매력은 더 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 금 이자로 노후를 보내는 은퇴 세대 의 경우 향후 수입 축소가 예상된 다. 이 관계자는“금리 인하 시기에 는 이자나 배당, 임대료와 같은 안 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인컴형 자산’이나 채권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고 조언했다.

명)의 1인당 연평균소득(14억7천 400만원)은 근로소득 상위 0.1%(1 만8천5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 득(총급여 기준)인 8억871만원보다 82.3% 많았다. 이에 반해 중위(50%) 구간의 1 인당 통합소득(2천301만원)은 중위 근로소득(2천572만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전체 평균소득 역시 1인당 통합 소득(3천438만원)이 근로소득(3천 519만원)을 밑돌았다. 근로소득자를 제외한 나머지 자 영업자 등 447만명을 추가해 소득 규모 순으로 천분위로 줄을 세워보

면, 소득증가분이 상위권에 특히 집 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자·배당·부동산 임대 ·사업·근로·기타 소득을 모두 합산한 통합소득을 보면, 단순한 근 로소득보다 소득 격차가 훨씬 더 크 게 벌어진다. 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통합 소득자 2만2천482명은 33조1천390 억원의 소득을 올려 전체 통합소득 (772조8천643억원)의 4.3%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통합소득 하위 27%(상위 73~100%) 구간에 속하는 629만5천 80명의 총 통합소득(34조8천838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근로소득자는 상위 0.1%(1만8천5명)의 소득이 총 14조 5천609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2.3%를 차지했고, 하위 17%(324만 997명)의 전체 근로소득(15조4천 92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김정우 의원은“2017년까지 집 계된 근로소득과 사업·이자·배 당소득 등이 포함된 통합소득을 비 교하면 소득 양극화 실태가 더 명확 히 나타난다” 며“성장의 결실을 중 산층과 저소득층에 이전해 다시 내 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정책 을 집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인기 관광 코스인 다이마루 백화점 후쿠오카 덴진(天神) 지점의 지난 8 월 12일 모습. 이 백화점은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선간판만 눈에 띌 뿐 정작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기준금리 또 인하… 은행 예금·대출금리도 내릴 듯

통합소득 상위 0.1% 2만2천명, 하위 27% 629만5천명만큼 번다 김정우, 2017년 통합소득 분석…“중산층·저소득층에 성장 결실 이전해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금융·임 대소득 등을 합친 통합소득 기준으 로 상위 0.1%에 속하는 2만2천여명 이 하위 27% 구간인 629만5천명만 큼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0.1%와 중위 소득자 간 격차가 무려 64배까지 벌어졌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국세

청의‘2017 귀속연도 통합소득(근 로소득과 종합소득) 천분위 자료’ 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소득자 2만2천482명의 평균소득은 1인당 14억7천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중위 소득(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 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은 2천301만 원이었다.

상위 0.1% 소득자가 중위소득의 64배를 번 셈이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 득을 합친 것으로, 사실상 근로소득 자와 자영업자 등 개인의 전체 소득 을 의미한다. 통합소득 상위 0.1% 2만2천명, 하위 27% 629만5천명만큼 번다 - 1 통합소득 상위 0.1%(2만2천482


국제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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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날 때까지는 무역합의 서명 안해” 트럼프 대통령“내달 APEC 때까지 기다리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 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과 만날 때까지는 중국과의 합의 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열린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 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지난주 이뤄 진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 합의는 현재 최종적인 문서화 작업이 진행 중”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중국은 이미 농부들 로부터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 기 시작했다” 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은 지난 11일 무역 협상에서 부분적 합의 형태로‘미 니 딜’ 에 이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中, 美‘홍콩 인권법안’통과에 “반격 조치할 것”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 1 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 다. 다만 그는“합의는 아직 서면으 로 돼 있지 않다” 면서 합의문 작성 에 이르기까지는“3∼5주가 걸릴

것”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시 주석 과 만날 때까지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한‘추가 협상’가능성도 제기되 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1단계 합의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 협 상 개최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中, 美농산물 구매약속 불확실… 언제까지, 얼마나 구매 의문” WSJ“中, 실수요·공정價 주장…12월 추가 관세부과 철회도 압박” 미중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 의한 부분합의(1단계 합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과 관련, 불확실성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 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최대 500억달러(약 59조4천 750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 매를 약속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 국이 얼마 동안의 기간에, 얼마나 구매할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실수요와 공정한 시장가격

에 기초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하 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 대 500억달러는 미중간 본격적인 무역전쟁 이전과 비교해서도 훨씬 많은 규모이며, 이 같은 규모의 구 매를 위해서는 중국이 민간 차원의 구매를 넘어 국영기업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대 두, 사탕수수, 돼지고기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 수출은 지난 2013년 290억달러에서 미중 관세폭탄이 본 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7년 240 억달러로 줄었고, 최근인 지난 12개 월간에는 92억달러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 기 수입을 대폭 늘리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산 농산물 구매 기간에 대해“2년 이내” 라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중국 은 구매 규모와 숫자에 대해 언급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400억~500억달 러로 전했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부 분합의 공식 합의서에 농산물 구매

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미국의 기 대보다 적은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 한 조건을 붙일 수도 있다고 전망 했다. 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가격 이 합리적이어야 하며, 미국산 농 산물 구매는 '관리 무역'을 금지하 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서 요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WSJ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중국에 무엇을 줄지에 대한 문제도 의문으 로 남아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12 월 중순 부과 예정인 중국산 제품 에 대한 추과관세 계획 철회를 압 박하고 있으며, 농산물 구매를 관 세철회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 에서 이뤄진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 로 '1단계 합의'를 통해 당초 15일부 터 예정했던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보류했다. 다만 12월15일부터 예정된 1천 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서 는 철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 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 이어티정책연구소 소장은 향후 수 주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0억달러를 훼손할“많은 것이 일 어날 수 있다” 면서 미중간 잡음 가 능성을 제기했다. 미중은 부분합의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 의 계기에 공식 합의문에 서명하도 록 하기 위해 접촉을 지속할 계획 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이번 주 미중 차관급 전 화접촉, 다음 주 자신은 물론 로버 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 중국 측 대표단장 인 류허 부총리 간 전화 접촉이 각 각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이‘홍콩 인권 민주주 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하고“지 의 법안’ 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반 켜보라” 고만 답했다. 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 강하게 반발했다. 대회 외사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홍 중국 외교부는 16일 겅솽(耿爽) 콩 문제는“외국의 개입은 절대 용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기자 납할 수 없다” 며 미국 하원의 결정 문답을 통해 미국 하원의 홍콩 인 을 성토했다. 권법 통과에 대해“강렬히 분개하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며 결연히 반대한다” 고 입장을 밝 (人民日報)도 이날 미국 의회의 움 혔다. 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현재 홍콩이 마주 인민일보는“홍콩 시민과 폭도 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권과 민주 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면서 전 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과 혼란 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 장 의 조속한 진압” 이라며“홍콩의 질 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소개 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했다. 신문은 또 논평(論評)을 통해 것이 문제” 라고 반박했다. “홍콩의 청년들이 중국의 청년들 그는 이어“미국 하원은 사실을 처럼 꿈을 좇아야 한다” 고 주장했 왜곡하고 있다” 며“(시위대가) 함 다. 부로 방화하고 상가를 부수고, 경 앞서 블름버그 통신은 미국 하 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중대한 범죄 원이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 행위를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규 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정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법안에는 홍콩의 기본적인 그러면서“이는 명백히 이중잣 자유를 억압한 인사에 대한 미국 대이자 일부 미국 인사가 인권과 비자 발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中외교부“홍콩은 중국의 홍콩… 외부세력 간섭 용납 못 해” 홍콩 정부 반발 성명… 시위대는“민주주의 승리”환호 “중국 아닌 홍콩인들에 막대한 피해 입힐 것”지적도 시위진압 경찰력 부족에 소방관 등 임시 인력 투입 검토 민주주의 문제에 있어서 극단적으 로 위선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다” 며“이들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 을 깨뜨리고, 중국 발전을 견제하 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또“미국 역시 홍콩 에 중요한 이익 문제가 걸려 있다” 면서“만약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 과된다면 중국의 이익뿐 아니라 중 미관계 더 나아가 미국 자신의 이 익도 훼손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결 정에 대해 단호하게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이를 통해 주권과 안 전,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 면서“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 납할 수 없다” 고 역설했다. 아울러“우리는 미국이 정세를 분명히 보고,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를 바란다” 면서 “홍콩 관련 법안의 심의를 즉시 중 단하고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 간 섭에서 당장 손을 떼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이 외교 사안에 대해 ‘분개’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 례적이다. 특히 외교 문제에서 중국이 보 복 조치에 나서기 전 사용하는‘낭 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 기’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 당국의 확고한 반격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겅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서 미국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내용이 포함됐다. 미 하원은 또 이날 최루탄 등 시 위 진압 장비의 대(對)홍콩 수출 금 지 법안도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홍콩 인권 민주주 의 법안’통과에 대해 이날“외국 의회가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비판하는 성명 을 냈다. 하지만 홍콩 시위대는“‘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통과는 민주 주의의 승리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지난한 투 쟁에 전 세계가 화답한 것” 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홍콩의 대규모‘범죄인 인도 법 안’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20일 카오룽 지역에서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대 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안’ 이 중국이 아닌 홍콩인에게 막 대한 피해를 줘 법안이 당초 의도 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수잔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차 관보 대행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홍 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은 미국 내 에서 중국과 홍콩에 대한 잘못된 정치적 담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미국인들은‘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라는 몽둥이를 휘두르고 싶어하지만, 이에 맞아 쓰러지는 것은 홍콩인들이며, 이에 중국인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고 기 뻐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터키 공격,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 쿠르드 천사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 동부 지역내 쿠르드족 공격과 관 련, 급기야“우리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고 미언론들 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 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 난 자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내 미군 철수의 정당 성을 거듭 주장하는 과정에서“그 것은 우리의 땅이 아니다” 라며 수 차례에 걸쳐 이 말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터키가 시리 아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터키와 시 리아 사이의 일” 이라며“많은 어리 석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것은 터키와 우리 사이의 일이 아니다” 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두 나라가 땅을 놓고 싸우는 사이, 우리의 장병들은 피

해를 보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천 사가 아니라고도 했다. 미국이 이 슬람국가(IS) 격퇴에 협력해온 쿠 르드족을 배신해 터키의 공격을 받 도록 내몰았다는 비난에 대한 응수 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 분리주 의 테러 단체인‘쿠르드노동자당’ (PKK)을 거론하며“여러분 알다 시피 쿠르드족의 일원인 PKK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마도 ISIS(IS의 옛 이름)보다 테러에 있 어 더 나쁘고 오히려 더 테러리스 트 위협이 크다” 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쿠르드 족은 매우 잘 보호를 받고 있다. 쿠 르드족은 지금 훨씬 더 안전하다” 며“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함께 싸 우도록 많은 돈을 지급했다” 고말 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지금 훨씬 더 안전하다는 거짓 주장을 폈다고 꼬 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 아를 도와도 괜찮다면서“러시아가 시리아와 문제에 개입하길 원한다 면 그것은 그들에게 달렸다. 그것 은 우리의 국경이 아니다” 라고‘불 (不)개입주의’ 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현장에서 전투를 벌이 는 것보다 낫다면서 시리아 철수 결정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 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터 키로 출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 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기로 돼 있는 것과 관련,“우리는 상황을 주 시하고 있으며 협상하고 있다. 그 리고 우리는 터키가 옳은 일을 하 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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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OCTOBER 17, 2019

뉴욕- 삶의 일기

광희문과 닉슨 대통령 개인에 해당한 예언들이란 당연 히 알아듣기 쉽게 전달되지만 특히 국가 환란, 실로 중차대한 예언들 은 비기(秘記)로 유포될 수밖에 없 다. 미리 알려졌을 때 예언의 역기 능으로 벌어질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사건이 지난 후에 밝혀진들 그 게 무슨 소용이냐? 하지만 눈밝은 사람들은 알아채고 대처하는 수가 허다하다. 예언이라는 것이 백발백 중 아니다. 그쪽 사람들의 이야기로 십발일 중(十發一中)이면 대단한 내공자 로 인정한다. 근간의 예로 김일성 사망일을 예언한 어느 무속인, 당 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그 후의 예언들은 실없는 소리로 흐지 부지되지 않았는가. ‘용하다’ 는 말이 체험에서 나온 무시할 수 없는 일상임을 인정해야 하면서 혹자는 미신이라 치부한다. 해당 무. 제 삼자라도 그쪽을 기 웃거리다 보면 흥미롭다. 무엇이

알 수 없는 내일을 미리 땡겨오는 가? 고도의 정신세계인가, 신의 계 시인가? 무엇보다 맞혀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것이 긍정이거나 희망 이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좋으면 안 좋은 대로 대처할 여지를 안겨준 다. 알고 모르는 것은 각자의 소관 이다. 세계문화 유산(遺産)으로 지정 된 종묘. 조선(朝鮮)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이곳에서 매년 종묘대 제(宗廟大祭)가 열리고 있다. 조선 역대 제왕께 그 후손들이 제를 올 리는 행사다. 정문 현판이 창엽문(蒼葉門)이 다. ‘蒼葉門’글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조선 500년의 종말이 예견 되 어있다. 蒼을 파자해 보면 ++은 二十이 요, 人은 八이고 君은 임금 군. 葉도 마찬가지 ++, 世, 十, 八. 二 十八 世다. 즉 朝鮮은 28대 임금으로 끝난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다는 예언이다. 개인적으로도 내일 벌어질 상황 이 꿈을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되거 나 예견되는데… 하물며 국가의 종 말이 언제일거라는 것을 몰랐다면 당시 국가에 지혜로운 자가 없다는 수치와 같다. 대개 국사(國師)로 추 앙받던 인물들은 그 당시 왕의 영 적 자문 역할을 했다고 봐도 무방 하다. 한마디로 영적 코치였다. 창엽문을 三峯 鄭道傳이 지었 다, 無學대사가 지었다는 말도 있 지만 확실치가 않다. 대개 비기란 지난 사건을 그럴 싸하게 꾸며 놓았다지만 종묘 현판 에서 보았듯이 옛 선현들의 지혜란 우리가 감히 뛰어 넘을 수 없는 것 이다. 종묘 현판과 마찬가지로 조선의 國運이 언제 쇠할거라는 예언이 또 있다. 서울 도성을 축성한 뒤 4 대문을 세웠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문을 각각 하나씩 두었다. 그 중 하나가 광희문이다. 지금 서울의 광희동이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14> Jooyung tried to speak but the effort, coupled with the unbearable discomfort of his full bladder, brought only tears to his eyes. No word came out. “Oh, I am sorry,”she said, bending down and wiping his tears.“Don’ t say a word. You miss your family. Consider this your home. We’ ll take good care of you and make you as good as ever.”

주영은 말하려고 했으나 견딜 수 없게 꽉 찬 방광 의 압박과 겹쳐 눈물만 나오고 말은 안 나왔다. “아, 미안해”하고 그녀는 몸을 굽혀 눈물을 닦아 주며 말했다.“말하지 마. 네 식구들이 보고 싶겠구나. 이제 이게 네 집이야. 널 잘 간호해서 다 낳게 해줄거 야.” “아주머니”주영은 방광의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광희문(光熙門). 광희문은 조선 시대 태조 5년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숙종 45년에 문루를 짓고‘광희문’ 이 라는 현판을 걸었고, 시신을 내보내던 문으로‘수구문’또는‘시구문’ 이라고도 불렸다.

바로 그곳이다. 일명 水口門이라 했고, 시체가 나가는 곳이라 시구 문이라고도 했다. 도성 안에서 죽 은 시체들은 함부로 아무 문으로 나갈 수 없고 꼭 이 광희문을 통해 장지로 가게 했다. 시체는 생명이 다 한 것. 수구란 물줄기가 끝나는 곳. 생명이 끝나고, 물줄기가 끝나 고… 왕조의 끝이 광, 희에서 종지 부를 찍는다는 뜻이다. 光武, 隆熙. 조선 마지막 임금인 고종, 순종 때 사용한 우리나라 최 초의 연호(年號)이다. 시체가 나가고, 물줄기가 끝나 는‘光熙門’ . 광무의 광, 융희 희자 를 따 온 것이 아니라, 500 년 전에

벌써 광무를 지나 융희 연호 때 조 사람들도 있었다. 그 사건을 은폐 시키려는 대통령의 진실성이 문제 선이 망할 거라는 섬짓한 예언. 이 광희문(光熙門) 예언의 역사 였던 것이다. 예언적으로 볼 때‘워 란 이름을 가진 건물을 를 미국의 닉슨이 알았더라면 대통 터 게이트’ 령직에서 사임하지 않았어도 될 뻔 잘못 선택한 결과였다. 水門. 한 번 열리면 겁잡을 수 없 했다. 닉슨 대통령을 도중에 하차시킨 는 소용돌이를 몰고 온다. 봇물처 것이 바로‘워터 게이트’사건이 아 럼 터진 여론에 밀려 결국 사임하 란 우리말로 하 지 않았는가. 똑같은 일이었더라도 닌가?‘water gate’ 면 수문(水門). 조선왕조가 광희(시 ‘워터 게이트’건물이 아니었더라 구문) 즉 광무, 융희 때 망할 거라는 면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는 상황이 예언을 앞에서 언급했듯이 수문이 전개되었을 수도 있다. 무사히 대 란 왕조의 끝을 나타내기도 한다. 통령직을 마칠 수 있었는데 순전히 닉슨의‘워터 게이트’사건을 건물을 잘못 선택했다. 두고 꼭 대통령직을 사임할만한 직 ‘워터 게이트’예언적 작명이 접적인 사유가 못된다고 주장하는 다.

“Ma’ am,”he blurted out at last, the pressure unbearable.“I must piss.” ‘Oh, of course,”she cried and sprang to her feet. “The bed pan is right here. “ From under the bed she fetched a lidded round blue ceramic pot, six inches wide at the mouth but potbellied at the waist. After taking off the lid, she put the receptacle to the edge of the bed frame, gently pulling him toward it by the thigh. Laughing, Sulan was looking at the ceiling to spare his feelings. Jooyung wiggled and contorted desperately to unsheathe his penis out of his pajamas and bring it into position, but now it was playing hide and seek. “” lease help,”he croaked, miserably. “I thought you’ d never ask,”she said. Deftly she pulled down the pajamas, exposing him, tilted him over as far as his lower torso would turn without disturbing his head and arms in casts, and held his penis down over the brim into the pot. Uncaring, he went, savoring the intense joy of relief. When he was through, she gently shook the penis and wiped it with a towel, before letting him go. He rolled over onto his back. Laying the pot on the floor, she put the lid back on. Inserting one hand under his thighs she shifted him back to the middle of the bed, while with the other hand she pulled the pajamas up his thighs to cover him. “Is it the first time?”he asked. “No,”she said, laughing. He turned crimson, overcome by a fresh wave of shame. “Have I, you know, done the other thing, too?” She nodded. “But the bed is clean. Did you wash?” “Yes. Aren’ t you touchy about nothing! Just call out whenever you feel like using the bed pan.” “How long have I been out?” “Ten days. You came in one sick camper, dead to the world, but now you are alive. For a while it was touch and go. The doctor who fixed up your broken arms and plugged up the big crater in your skull said we were taking all the trouble for nothing, because it would be a miracle if you survived such trauma. But you did. You have to lie still yet, not move your arms or head, so the bones will set right. Thank God you aren’ t hurt seriously elsewhere. The cuts and bruises on your legs, chest, and back are healing nicely.” She paused to put her finger on a spot in his chest. “Does it hurt?”she asked. “No,”Jooyung said. “You don’ t have to speak, because it strains you. Just nod. The scab’ s coming off this one, because it was the deepest cut. The other places were mere scratches and look as good as new. You are beautiful, young man, verily God’ s own gift to me in this place of exile, a breath of fresh air from home, and I’ ll nurse you back to health, if it takes my whole life to do it. I’ d have died, if you had not made it. I thank God for pulling you through. I want you to get well quick and tell me all about yourself.” Her hands were caressing his chest and abdomen. Bending down, she kissed his tits, sternum, navel tenderly. Immediately, his erection poked through the slit in his pajamas, pulsing wildly. Stock still, she gazed at it, mesmerized. Then, with lightning speed, she undid her clothes, pulled off his pajamas, plumped herself down on top of him, lockingthe erectiondeep inside her, and ground and rocked away in mortal haste and desperation. Jooyung’ s release was instantaneous, punctuated by hers a moment later with a suppressed shriek and wild contortions of her whole body, until she collapsed limp on him.

마침내 외마디를 질렀다.“오줌싸 야 해요.” “그래, 알았 어”하고 일어서 며 그녀는 소리 쳤다.“여기 요강 이 있어.” 침대 밑에서 위는 15 센치미 터, 가운데 배가 부른 파란 사기 단 박태영(Ty Pak) 지에 뚜껑이 있는 요강을 내 왔다. 뚜껑을 연 후 요강을 침대 가로 대고 주영을 넙적 다리를 잡아 부드럽게 끌었다. 웃으며 쑤란은 주영의 체면을 생각하고 천장을 쳐다봤다. 주 영은 꿈틀거리고 몸을 틀어 기를 쓰고 파자마 밖으로 꺼내 자지를 꺼내 요강에 넣으려 했으나 자지는 이제 는 숨박꼭질을 하며 나오질 않았다. 주영은“좀 도와 주세요”하고 비참하게 쉰 소리 로 말했다. 쑤란은“난 네가 끝까지 그런 부탁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하고 말했다. 그녀는 익숙하게 파자마를 잡아내려 주영의 자지 를 나오게 하고 머리와 기브스를 한 팔을 건드리지 않는 한도로 최대한 아래 몸통을 틀어 자지가 요강 안으로 들어가게 잡아 주었다. 주영은 눈 딱 감고 오 줌을 싸며 그 시원한 배설감를 만끽했다. 다 끝나자 그녀는 그의 자지를 부드럽게 털고 타월로 닦은 후 그를 나 줬다. 주영은 돌아서 몸을 바로 했다. 그녀는 요강을 바닥에 내려놓고 뚜껑을 닫았다. 한 손을 주 영의 넙적다리 밑에 집어넣어 침대 가운데로 다시 뉘 이고 다른 손으로 파자마를 잡아 올려 그것을 덮었 다. “이게 처음입니까”하고 그가 물었다. “아냐” 하고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부끄러움을 새롭게 느끼며 그의 얼굴은 진홍색으 로 변했다. “내가 다른 짓도 저질렀어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침대가 왜 이렇게 깨끗해요. 빨으셨어 요?” “그래. 뭐 아무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신경 써. 요강 쓰려면 아무 때나 불러.” “내가 얼마 동안이나 오래 정신을 차리지 못했나 요?” “열흘. 세상 모르고 영 죽게 되어서 왔는데 이젠 살아났어. 처음 얼마 동안은 아슬아슬 했지. 네 팔의 뼈를 맞추고 머리에 난 구멍을 떼운 의사 말이 그런 중상을 이기고 산다는 것은 기적이니 우리가 괜히 헛 수고한다고 말했었어. 그런데 너는 살아났어. 그래도 팔하고 머리뼈가 잘 맞게 굳도록 움직이지 말고 가만 히 있어야 해. 하나님 덕으로 다른 데는 심각하게 다 친 데가 없어. 다리, 가슴, 잔등에 상처 난 것들은 잘 나아가고 있어.” 그녀는 잠간 말을 멈추고 손가락으로 주영의 가 슴 한곳을 찔렀다.“아파?”하고 그녀가 물었다. “아니요”하고 주영이 대답했다. “무리 안 가게 말 안해도 돼. 고개만 끄떡여. 여기 가 제일 깊은 상처였는데 딱지가 아물어 떨어졋어. 다른 데는 좀 긁혔었는데 지금은 다 아무렇지 않게 나았어. 넌 정말 근사해. 여기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데 너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고향에서 불어온 시원한 바람이야. 나는 내 일생을 바쳐서라도 너를 잘 간호해서 건강하게 치료할거야. 네가 회복 못했으 면 나는 죽었을 거야. 너를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 해. 빨리 나아서 네 얘기를 다 들려줘.” 그녀의 손이 주영의 가슴과 배를 쓰다듬었다. 윗 몸을 굽혀 그의 젖꼭지, 가슴뼈, 배꼽에 다정하게 입 맞췄다. 즉시 발기한 성기가 파자마 터진 데로 튀어 나오며 걷잡을 수 없이 벌럭거렸다. 꼼짝않고 황홀하 여 그녀는 그것을 응시했다. 그러다 번개같이 자기 옷을 벗어 던지고 주영의 파자마를 벗긴 후 발기물이 자기 몸 속 깊숙이 박히도록 덮쳐 미친듯 필사적으로 갈아 뭉기고 흔들었다. 주영은 금방 사정했고 그녀도 곧 따라서 나오는 고함을 짓누르며 온 몸이 사납게 뒤틀리다 주영 위에 납작 늘어졌다.


2019년 10월 1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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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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