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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8, 2019

<제44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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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단독 선두 CJ컵 첫 날 8언더파… 2위와 1타차

안병훈

안병훈이 버디쇼를 펼치며 더 CJ컵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1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 릿지(총상금 975만달 러) 첫날 보기 없이 버 디만 8개를 잡아내며 8 언더파 64타를 쳤다.

<관련기사 B2면>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OCTOBER 11, 2019

안병훈, 더 CJ컵 첫날 8언더파 1R 1타 차 단독 선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

“남은 라운드서 우승 경쟁 할 수 있을 것” CJ컵 첫날, 4타 차 9위 임성재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 재(21)가 첫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천241야 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총상금 975만달러) 대회 첫날 1라 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 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인 안 병훈(28)에 4타 뒤진 임성재는 공 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전체 적으로 티샷이나 쇼트게임이 잘 돼 서 보기 위기를 파로 잘 막았다” 며 “바람도 많이 안 불어서 경기가 쉽 게 풀렸고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공격적인 핀 공략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제이 슨 데이(호주), 게리 우들랜드(미 국)와 경기한 그는“확실히 위기

상황일 때 파로 막는 능력이 뛰어 나다” 며“데이는 17번 홀에서 어려 운 상황이었지만 러프에서 기가 막 히게 치더라” 고 평가했다.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신인 상 수상자가 됐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임성재는“오늘같이만 계속 하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이 라고 자신했다. 그는“오늘 아이언 샷 거리 조절이 좀 안 됐는데 그 점 을 보완하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 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 고 덧붙 였다. 제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임성재는“고향이 제주도다 보니 아는 분들도 많이 오셨고 응원을 해주셔서 경기할 때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고 고마워했다. 13일 끝난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 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 집고 우승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 서도 정상에 오르면 2주 연속 우승 이 된다.

전인지, BMW 챔피언십 초청 선수 출전 전인지(25)가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BMW 코리아는 18일“이번 대회 초청 선 수 4명으로 전인지와 폴라 크리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서 활약하는 김예진과 박소혜를 선정했다” 고 발표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4 일부터 나흘간 부산의 LPGA 인터 내셔널 부산에서 열린다. 크리머는 개막 전날인 23일 오 후 4시부터 BMW 공식 딜러인 동 성모터스가 해운대 전시장에서 주 최하는‘VIP의 밤’행사에 참석해 팬 사인회와 원포인트 레슨 등을 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LPGA 투어 선수

안병훈 (28·사 진)이 미 국프로골 프(PGA) 투어 더 CJ컵(총 상금 975 만달러) 1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안병훈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천241야 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 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 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인 단독 2위 호아 킨 니만(칠레)을 1타 차로 따돌린 안병훈은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맞 게 됐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에서 한 국 선수가 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 두에 나선 것은 이날 안병훈이 처 음이다. 지난해 1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김시우(24)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사례가 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 아낸 안병훈은 11번부터 13번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 였다. 니만과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 (파4)에서도 약 4m 거리의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결국 1타 차 단독 선 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는 우 승이 없고 유러피언투어 BMW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4언더파 공동 9위 한국 선수 4명이‘톱10’에 진입, 첫 우승 가능성 ↑ PGA 챔피언십에서 2015년 우승한 경력이 있다. PGA 투어에서는 2016년 5월 취 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7월 RBC 캐나다오픈 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다. 한국 선수의 더 CJ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김민휘(27)의 4위다. 한국 선수들은 1라운드 상위권 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3년째인 이 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안병훈 외에 황중곤(27)이 5언

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마 성재(21)와 이수민(26)도 나란히 4 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3언더파 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69타, 공동 15위에 오르며 깔끔한 마무리했다. 마무리를 했다.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 들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어있고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 66타로 단독 3위, 2017년 이 대회 드)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초대 챔피언’저스틴 토머스(미 이름을 올렸다. 국)가 4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 올 ‘탱크’최경주(49)도 김시우, 이 랐다. 경훈(28)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6천883명 치고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의 갤러리가 입장, 평일치고는 많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양희영 5언더파“아시아가 좋아”… 고진영은 이븐파 ‘아시안스윙 1차전’뷰익LPGA상하이 첫날 하타오카와 공동선두

50명, KLPGA 투어 선수 30명에 초청 선수 4명 등 총 84명이 출전한 다.

양 희 영(30ㆍ 우 리 금 융)의 초 반 스퍼트 다. 17일 중국 상하 이 치중가 든골프장 (파72ㆍ6691야드)에서 끝난 뷰익 LPGA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 동선두를 달리고 있 다. 이 대회가 바로 미 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아시안 스윙 1차전’ 이다. 오는 24일 한국(BMW레이 디스), 31일 대만(스윙 잉스커츠 타이완챔피 언십), 다음달 8일 일 본(토토재팬클래식)

등 아시아지역 4개 대회가 이어진 다. 양희영은 특히 통산 4승을 모두 아시아에서 수확했다. 2013년 한국 에서 열린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 서 첫 우승을 일궈낸 뒤 2015년과 2017년, 지난 2월 태국 혼다LPGA 타일랜드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 다. 3, 4번홀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8번홀(파4) 보기와

9번홀(파5) 버디를 맞바꿨다. 후반 13, 14번홀에서 두번째 연 속버디를 솎아냈다. 무엇보다 페어 웨이 두 차례, 그린은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정확도가 돋보였다. 여기에 30개의‘짠물퍼팅’ 을 가미했다. 8 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달할 호기 다. 양희영 역시“경기 내내 스윙이 안정적이었다” 며“아직 54홀이 더 남아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 만 이번 아시안스윙에서 좋은 결과 를 얻고 싶다” 고 자신감을 곁들였 다. 제시카 코르다와 에인절 인(이 상 미국)이 4언더파 공동 3위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디펜딩 챔프 대니엘 강(미국)은 브룩 헨더 슨(캐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3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 로)은 이븐파 공동 24위에 머물렀 다. 한국은 이정은6(23ㆍ대방건설) 와 지은희(33ㆍ한화큐셀), 이미향 (26ㆍ볼빅) 등이 이 그룹에 합류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포츠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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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코레아 쾅쾅’ 휴스턴, WS 진출까지 1승 남았다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 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1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WS)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 다. 휴스턴은 17일 뉴욕 양키스타디 움에서 열린 ALCS 4차전에서 조 지 스프링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스리런포 2방을 앞세워 뉴욕 양키 스를 8-3으로 제압했다. 1차전 0-7 완패를 딛고 2∼4차 전을 쓸어 담은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휴스턴은 이제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2년 만의 월드시리 즈 정상 탈환에 도전할 자격을 얻 는다. 반면 ALCS에서 2년 만에 휴 스턴과 재격돌한 양키스는 또다시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탈락할 위기 에 처했다. 2017년 ALCS에서는 양키스가 2연패 뒤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 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휴스턴이 6∼7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 찰리 모턴의 역투 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로스앤젤레 스 다저스를 제압하고 우승까지 차 지했다. 1∼3차전에서 도합 7점을 얻는 데 그쳤던 휴스턴은 4차전 한 경기 에서 8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화끈 하게 기지개를 켰다.

내년에도 커쇼와 류현진(왼쪽부터)이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까.

‘디비전’망친 커쇼는 남고… 류현진은 LA다저스 떠나나 3회 다나카에게 스리런 홈런 뽑아내는 스프링어

다나카 앞세운 양키스 8-3으로 꺾고 1패 뒤 3연승… 양키스 실책 4개 자멸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1.32에 빛나는 양키스 의 일본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잡았다. 1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 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된 다나카 는 4차전에서도 1회와 2회를 무실 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양키스는 1회 말 2사 만 루에서 브렛 가드너가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볼넷을 골라 밀어 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게리 산체스가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결국 화근으로 작 용했다. 다나카는 1-0으로 앞선 3회 초

홈런 1개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볼 넷, 조시 레딕을 우전 안타로 내보 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스프링어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역 전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나카는 이후에도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 카는 1루수 DJ 르메이유의 실책으 로 인해 무사 1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채드 그린이 코레아 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스코 어는 1-6으로 벌어졌다. 다나카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포스트

시즌 통산 3패(5승)째를 당했다. 5회 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무득 점으로 날린 양키스는 6회 말 산체 스가 휴스턴 우완 불펜 조시 제임 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려 3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양키스는 8회 초 1루수 르메이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 의 연속 실책으로 휴스턴에 1점을 헌납했고, 9회 초에도 토레스의 실 책으로 또 실점하며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양키스는 이날 기록된 실책만 4개에 달했다. ALCS 5차전은 18일 같은 장소 에서 벌랜더(휴스턴)-제임스 팩스 턴(양키스)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 진다.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나왔다… 67억원 기록 넘을까 MLB 최초 500홈런 배트…루스 지인 아들이 경매에 내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야구배트 (사진)가 경매에 나왔다. 역대 스포 츠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지 관심을 모은다. AP는 17일“베이브 루스가 1929 년 8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 블랜드 리그파크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쓴 야 구 배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 28일 입찰을 시작한다” 고 전했다.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친구였던 짐 라이스 미국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이 배트를 선물했 다. 500홈런 배트는 라이스 시장의 아들인 테리 라이스가 물려받았고, 최근 가족들과 상의 끝에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테리 라이스는 AP와 인터뷰에 서“루스의 500홈런 배트는 우리 가 족 삶의 일부였다”며“아무도 이 배트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 고말 했다. 배트의 예상 입찰가는 가늠하기 힘들다. 경매를 주관하는 SCP옥션 은“베이브 루스가 1923년 개막전

당시 친 홈런 배트가 2004년 126만 달러에 팔렸다” 며“이번 배트는 최 소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에 입 찰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종 입찰가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트는 루스의 500홈런 배 트이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500홈런 배트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단순히 야구 기념품을 넘어 미 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루스가 사용했던 배트라는 점에서 가격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엔 루스가 1928~1930년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564만달러(약6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였다. 루스의 500홈런 공은 루스 측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00홈런 공은 경기장 오른 쪽 담장을 넘어 공원에 떨어졌는 데, 그곳에 있던 클리블랜드 팬이 주웠다. 루스는 경기 후 해당 팬에게 사 인과 함께 20달러를 주고 500홈런 공을 돌려받았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 이저리그(MLB) 현역 선수들이 뽑 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 됐다고 선수노조 (MLBPA)가 17일(한국시각) 밝혔 다.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류현진은 15 일 MLBPA가 발표한 올해의 재기 상 후보로도 올랐다. 발표는 다음 주다. 디비전시리즈(NLDS) 탈락으 로 다저스의 2019시즌은 끝났다. 그러나 올 시즌 뛰어나게 활약한 류현진, 그리고 NLDS를 망친 클 레이턴 커쇼(31)에 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 현진 거취는 미국 미디어의 큰 관 심사다. LA스포츠 허브는‘류현 진은 4~5년 총액 1억~1억2500만 달 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 에 남지는 못할 것’ 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 이력(왼쪽 어깨, 왼쪽 허벅지 등) 탓에 올 시 즌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저 스의 투자 대상으로 게릿 콜(29·

휴스턴)을 전망했다. 앤드루 프리 드먼 다저스 사장이 결심한다면 젊 고 강력한 구위를 가진 콜을 잡기 위해 총액 2억 달러(2373억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매 체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 스가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소 식도 나오고 있다. 공통점은 류현 진이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는 류현 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도 프리드 먼 사장은 커쇼를 감싸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커쇼처럼 열심 히 준비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 선 수를 본 적이 없다” 고 강변했다. 디 애슬레틱은 16일‘프리드먼 은 커쇼를 변호하면서 (기량 대신) 인성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인성이 성공을 보장하 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언론의 비 난과 상관없이 프리드먼은 계약 기 간이 남은 커쇼와 마무리 켈리 젠 슨,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내년에도 팀 중심에 세우겠다고 밝 혔다. 프리드먼이 팀을 바꾸려 한 다면, 그 시작은 FA가 된 류현진 이 될 것 같다.

그레인키에게‘어머니 욕’ … 양키스 관중 퇴장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지난 15일 팀이 1-4 로 패배를 눈앞에 두자 양키스 관 중들은 잔뜩 뿔이 났고, 이를 행동 으로 옮겼다. 휴스턴 외야수 조시 레딕은“관 중석에서 물병과 공이 날아왔고 9 이닝 내내 욕설을 들었다” 고 씩씩 거렸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질서가 회 복될 때까지 선수들을 빼겠다”고 경고했다. 양키스는 경기장에 물건 을 던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광판 에 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 팬들

의 행동은 개선되지 않았다. 17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 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또 일이 났다. 뉴욕 지역 매체 NJ.com에 따르 면 이날 경기 전 휴스턴 선발 잭 그 레인키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 한 팬이 욕을 하다가 퇴장당했다. 이 팬은 그레인키의 어머니를 욕했고, 뿐만 아니라 그레인키의 정신분열 전력까지 언급했다. 그레인키는 2005년 사회불안장 애를 겪었고, 정신과 치료를 위해 2006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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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18, 2019


내셔널/경제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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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절차 빨라지나

“매코널, 상원에 탄핵심판 대비지시”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 원 원내대표가 16일 비공개 석상에 서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열릴 경우의 절차를 설명하며 대비 를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탄핵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결국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이 불가피하 다고 보는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코널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오찬에서 민주당이 추수감사 절(11월 말) 이전에 탄핵 투표를 할

굳은 표정의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하지만 이는 선언문에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축출하는 데 찬성표를 행사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하원의원들 과 따로 만나 탄핵 역사와 이슈를 논의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 했다. 그는 또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 들이 배제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 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증인과 서류 소환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하지만“하원에서 되지

비공개 오찬서 절차 설명… 클린턴 탄핵 관여했던 상원 법사위원장도 참석 “하원서 추수감사절 전까지 탄핵 표결 예상… 상원서 성탄절 전까지 처리” 것으로 예상하며 이렇게 되면 상원 은 이 사안을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처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워포인트를 동원해 탄핵 심판이 열릴 경우 절차를 소 개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매코널 대표는 재판이 일주일에 6일간 열리며 매일 정오 이후 시작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절차가 진행 되는 동안에는 발언이 허용되지 않 는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이 보도했다. 미국은 하원에서 탄핵 소추에

해당하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상원 에서 일종의 탄핵 심판을 열어 최 종 가부를 결정한다. 민주당 내부 에선 추수감사절 연휴 전까지 하원 에서 탄핵 표결을 끝내자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 타) 상원의원은“탄핵이 추수감사 절 언저리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며“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추 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시 간이) 있는데 상원의원들을 자극할 일종의 분기점이 없다는 점에서 아

주 좋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탄핵 때 관여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 도 참석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동료 의원들 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 화는“탄핵할 수 없는”사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공개 선언 문' 같은 서한을 민주당 낸시 펠로 시 하원의장에게 보내자고 제안했 다.

않고 있다. 이것은 큰 실수” 라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입장을 고수하고 공정한 절차를 요구하라” 고 조언했다. 이날 오찬에서 일부 의원은 심 판이 진행되는 동안 더욱 상황이 당파적으로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브렛 캐버노 연방대법 관 때보다 더 험악할 것” 이라고 말 했다고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이 전 했다.

트럼프가 한사코 부인했는데… 멀베이니가 우크라 대가성 인정 美의 우크라 군사원조 보류가 민주당 수사압박 차원이라는 취지로 발언 후폭풍 일자 멀베이니“주고받기식 대가성 일절 없었다”황급히 수습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 국의 군사원조 보류가 민주당에 대 한 수사 압박 차원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 이나에 민주당 관련 수사를 종용하 는 과정에서 군사원조 보류가 지렛 대로 활용됐음을 고위 당국자가 공 개 인정한 셈이라 파문이 일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듭 부 인해왔다. 논란이 일자 멀베이니 대행이 황급히 말을 바꾸는 촌극도 벌어졌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백악관에 서 취재진과 문답하던 중“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과거에 DNC(민주 당 전국위원회) 서버 관련 의혹을 언급했었느냐고? 물론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면서“그것이 우리가 원조를 보류한 이유” 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전 했다. 해당 의혹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2016년 미 대선에 개

입했고 해킹된 DNC 컴퓨터의 서 버가 우크라이나에 숨겨져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을 지칭한 것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우크라 이나 당국이 조사에 나설 것을 요 청하는 과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9천1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군 사원조가 보류됐음을 인정한 것이 라고 WP 등은 지적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한 기자가“방 금 얘기한 것은‘퀴드 프로 쿼’ (quid pro quo·보상대가) 아니 냐” 라고 추가 질의하자“우리는 외 교정책에 있어 늘 그렇게 한다” 고 응수하기도 했다. ‘퀴드 프로 쿼’ 는 트럼프 대통 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있어 핵심쟁 점이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 령이 우크라이나에 정적인 조 바이 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측에 대한 조사를 종용하는 과정에 주고받기 식 대가성이 있었느냐를 파고들고 있다. 미 하원의 탄핵조사를 진두 지휘하는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 시점에 내가 말할 것은 한가지 다. 멀베이니 대행의 시인은 상황 이‘아주 아주 나쁨’ 에서‘훨씬 훨 씬 나쁨’ 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는 것” 이라고 말했다. WP와 CNN방송 등은 멀베이 니 대행의 발언을 전하며‘깜짝 놀 랄 시인’ ,‘충격적인 퀴드 프로 쿼 인정’등의 표현을 썼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 내부 논의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멀베이니 대행의 이날 발언 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법률팀 인사들이 좀 망 연자실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제이 세큘로우는 성명을 통해“대 통령 법률팀은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의 발언에 관여하지 않았다” 며 선을 그었다. 논란이 고조되자 멀 베이니 대행은 이날 앞서 한 말을 슬그머니 바꿔 트럼프 대통령이 군 사원조를 빌미로 민주당 관련 수사 를 종용한 적은 전혀 없다며 서둘

러 진화에 나섰다. 멀베이니 대행은 성명을 내고 “확실하게 짚고 가자.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2016년 대선 관련 수사 간에는 절대 어떤‘퀴드 프로 쿼’ 도 없었다” 며“DNC 서버 관련 문제 가 원조 진행 상황에 영향을 미친 바는 일절 없다” 고 대가성을 부인 했다. 그는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DNC) 서버를 건드 리기 전에는 원조를 보류하라고 지 시한 적이 없었다” 며“우리가 원조 를 보류했던 이유는 단지 다른 국 가들의 지원이 부족했던 점과 부패 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 이 라고 해명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그렇지 않아도 우크라이나 의혹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 때문에 주목받아 왔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직 시절 우크 라이나 의혹과 관련해‘나는 멀베 이니와 선들랜드가 꾸며낸 마약거 래에 관여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는 국가안보회의 전직 당국자의 비공 개 의회 증언도 나왔다. 선들랜드 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그는 이날 의회에 출석, 비공개 증언을 했다.

일라이자 커밍스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

트럼프 탄핵조사 이끌던

하원 커밍스 정부감독위원장 별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에도 반대입장을 분 미 하원의 탄핵조사를 이끌던 정부 명히 해왔다. 감독개혁위원회의 일라이자 커밍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커 스 위원장이 17일 향년 68세로 세상 밍스 위원장에 대한 막말을 서슴지 을 떠났다. 않았다. 지난 7월 커밍스 위원장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의원실에 ‘잔인한 불량배’ 라고 비난한 데 이 서 낸 성명을 인용, 커밍스 위원장 어 커밍스 위원장의 지역구인 메릴 의 사인이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랜드주 볼티모어 등지를“역겹고 었다면서 커밍스 위원장이 최근 심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 장 및 무릎 문제를 포함한 건강상 라고 공격, 논란을 자초했다. 이유로 의회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 커밍스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애도 메 커밍스 위원장이 수장인 하원 시지를 올렸다. 그는“나는 이 매우 정부감독개혁위는 정보위원회, 외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의 지혜와 열 교위원회 등과 함께 지난달 전격 정과 힘을 봤다. 수많은 전선에서 개시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를 의 그의 노력과 목소리는 대체가 주도해왔다. 쉽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이들 상임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무는“오늘 우리는 거인을 잃었다” 에 대한 조사를 종용하면서 참모 며 슬픔을 표했다. 및 국무부 관료들을 동원했다는 의 공화당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혹과 관련해 잇따라 소환장을 발부 나왔다. 정부감독개혁위 소속 마크 하고 비공개 증언을 들으며 압박 매도 하원의원은“커밍스보다 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력한 옹호자도, 더 나은 친구도 없 커밍스 위원장은 탄핵조사가 시 었다” 고 안타까워했다. 작되기 전에도 정부감독개혁위 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커밍스 위원장 사망 소식에 슬프 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기밀취급 다. 공직에 헌신했던 분” 이라고 고 권한 확보 경위를 조사하는 등 트 인을 기렸다. 럼프 대통령 일가의 불법행위 여부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난 커밍스 를 감시하는 데 앞장섰다. 위원장은 변호사로 일하며 인권운 트럼프 대통령을‘인종차별주 동에 헌신하다 정계에 발을 들여 의자’로 비판하는가 하면 장벽을 1996년부터 고향인 메릴랜드주에 세워 불법이민을 막겠다는 트럼프 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뉴욕주, 트럼프 사면권 겨냥 새 법 마련 미국 뉴욕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겨냥, 대통령으로부 터 사면을 받은 범법자도 다시금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법을 마련 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소 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6일 대통령의 사면 여부와 관계없 이 주 사법당국이 범법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에 서명했 다. 새로운 법은 동일 범죄에 대해 연방 및 주(州) 수준에서 이중처벌 할 수 없도록 한 ‘이중위험’ (double jeopardy)의 허점을 보완 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을 수 있는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 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위 법 행위를 저지른 측근들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쿠오모 지사는 이날 법안에 서 명하면서“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 으며 뉴욕은 범죄행위에 눈감지 않 을 것” 이라면서“터무니없는 법의 허점을 보완함으로써 검찰에 모든 권한 남용행위에 맞설 권한을 부여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정치적 동기에 의한 자기 편 향적 행동도 모두 법에 따라 제재 를 받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새 법은 서명과 함께 즉시 발효되며 과거와 미래의 모든 범법행위에 적 용된다. 뉴욕 사법관리들은 행정부 에 재직했거나 대통령 선거 및 과 도조직, 혹은 대통령에 의해 통제 되는 이익-비(非)이익 그룹에서 일했던 모든 사면받은 개인들을 처 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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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18, 2019

터키, 시리아 북동부서 5일간 조건부 휴전 합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펜스 美부통령 회담 후 발표 쿠르드 민병대 5일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해야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을 공 격한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YPG) 의 철수를 조건으로 5일간 군사작 전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 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 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회담 후 미국 과 터키가 5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 서 철군한 이후 터키가 시리아 북 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 기로 합의했다” 며“터키의 작전은 완전히 중단될 것” 이라고 말했다. 휴전 조건은 YPG가 터키가 설 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 이다. 펜스 부통령은“터키 측은 YPG 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 도록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 단할 것” 이라며“YPG의 철수가 완 료된 뒤 모든 군사작전은 종료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미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접촉 중” 이 라며“그들은 철수에 동의했고 이 미 철수하는 중” 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터키가 발표한 공동성명 에 따르면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 군이 맡게 된다. 이는 지난 8월 미국과 터키가 안 전지대 설치에 합의한 이후 터키가 요구해온 조건을 미국이 그대로 받 아들인 것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 신에“미국과의 회담에서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고말 했다. 터키는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 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 사이에 폭 30㎞에 이르는 안전지대를 설치하 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 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터키는 길이 480㎞, 폭 30㎞에 이 르는 안전지대에 주택 20만채를 건 설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 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악수하고 있다.

EU-英, 브렉시트 합의 타결 노딜 피했지만 英의회 비준이 관건

마이크 펜스(좌) 미국 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실상 터키 요구조건 전면 수용… 트럼프“수백만명 목숨 구할 것” 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은 수니 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슬람국 가’(IS) 격퇴전에 참여해 미국의 동맹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터키는 YPG를 자국의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단체인‘쿠 르드노동자당’ (PKK)의 시리아 분 파로 보고 최대 안보위협 세력으로 여겨왔다. 터키는 이미 수차례 시리아 국 경을 넘어 쿠르드족을 격퇴하기 위 한 군사작전을 시도했으나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미군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이후 IS 격퇴전이 공식 종료하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준비하 자 터키군은 다시 한번 쿠르드족을 격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와 터키 국경 사이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터키도 큰 틀에서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안전지대의 규모 와 관리 주체를 놓고 이견을 좁히 지 못했으며, 결국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 아내기 위해‘평화의 샘’작전을 시 작했다. 중화기와 제공권을 앞세운 터키 는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등 시리아 북동부의 요충지를 점령했 다. 터키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쿠르드족은 사실상‘독립국 건설’ 의 꿈을 접고 지난 13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 부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양측은 유프라테스강 서쪽 의 요충지 만비즈에 병력을 집결하 며 대치상태를 이어갔다. 9일간의 교전으로 시리아 북부 에서 민간인 218명이 숨졌으며, 650 명 이상이 부상했다. 전쟁의 참화를 피해 대피한 피 란민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 산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시리아인권관측 소’ 에 따르면 SDF에서 185명이 전 사했으며,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에서 164명, 터 키군에서는 9명이 사망했다. 합의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은 트위터에“터키에서 대단한 뉴 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 할 것” 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 활동을 개시하자 지난 14일 터키 제재를 위한 행정명 령에 서명한 데 이어 터키와 쿠르 드의 휴전 중재를 위해 펜스 부통 령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터키에 급파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의 대통령궁에서 1시간 30분 동안 펜스 부통령과 일대일로 만난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 등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 표단과 회담했다.

뒤늦은 휴전중재 美,‘승리’외쳤지만…“터키 원하는 것 다줬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 사태를 수 습하기 위해 미국 대표단으로 현지 에 급파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7 일(현지시간) 터키와의‘5일간의 조건부 휴전 합의’ 를 발표하며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외교적 승 리’ 라고 자평했다.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터키, 쿠르드에 대단한 날” 이라며“전 세계에 대단한 날이다. 모두가 행복한 상황” 이라고‘자축’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자축모드’ 와 달리 당장 터키 측이 “휴전이 아니라 일시적 작전 중단” 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가 하면 ‘일시적 휴전’ 을 대가로 미국이 터 키가 원하는 걸 다 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던 미군 병력 철수 과정에서 불거진 쿠르드 동맹 경시 논란도 좀처럼 수그러들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된 트럼 프 행정부의‘불(不)개입·고립주 의’ 도 동맹들에‘트럼프 리스크’ 라

는 불안요인을 남겼다. 일각에서‘절반의 중재’ ,‘상처 뿐인 중재’ 라는 박한 평가가 나오 는 배경이다. 이날 펜스 부통령이 레제프 타 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5시간에 가까운‘마라톤회담’후 발표한 미·터키 간 합의 내용은 쿠 르드 민병대(YPG)가 안전지대 밖 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 측이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 고, YPG의 철수가 완료되면 모든 군사작전은 종료된다는 내용이다.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군이 맡 게 된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에 대한 추 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면 모든 경제 적 징벌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이 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시리아 철군’결정으로 터키의 시리아 공 격에 길을 터줬다는 엄청난 역풍에 휩싸이자 대(對)터키 제재 단행 등 의 칼을 뒤늦게 뽑아들며‘뒷북 대 응’ 에 나섰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7일 (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 의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 측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 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다가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불과 몇시간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 표했다.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 국 정상들도 이 합의안 초안을 만 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 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노딜 브 렉시트’사태는 일단 피했지만 영 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 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 유럽의회는 EU 정상들과 영국 의회가 먼저 이번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승인하면 오는 31일까지 이 를 비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만약 양측 비준을 모두 거친다 면 영국은 예정대로 31일 23시(그 리니치표준시·GMT) EU를 떠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국은 지난 2016 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년 4개월 만에 EU 탈퇴 를 마무리 짓게 된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면서 "우리 는 합의를 이뤄냈다. 그것은 EU와 영국을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며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자 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 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 요일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생활비, 국민보건서비 스(NHS), 폭력 범죄, 환경 등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 했다. EU와 영국은 이날 EU 정상회 의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EU와 체결한 기존 브렉시 트 합의안의 핵심 쟁점인‘안전장 치’ (백스톱·backstop)를 둘러싼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안전장치’ 는 EU 회원국인 아 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하드 보더’(Hard Border, 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 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내에 양측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 할 경우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국의회가 이에 반대하 고 하원 승인 투표에서 3차례나 부 결되면서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 정됐던 브렉시트 시한도 두 차례 연기돼 오는 31일까지로 늦춰진 바 있다. 존슨 총리도 취임 이후‘안전장 치’ 를 반(反) 민주적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이를 폐기하지 않으면‘노딜 브렉시트’ 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펜스 부통령과 마이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대표단 을 현지에 보내‘휴전 중재’ 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 군이 맡도록 한 이날 합의는 지난 8 월 미국과 터키가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한 이후 터키가 요구해온 조건 을 미국이 전면 수용한 것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이번 합의는 제재 철회,‘YPG 없는 안전 지대 지지’등 터키가 원하는 것을 줬다” 고 지적했다. 또한 쿠르드 측이 이번‘휴전 합 의’ 를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 긴 했지만, 미국이 쿠르드 동맹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논란은 계 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묵인해놓고 사태가 악화하자‘뒤늦은 수습’ 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 등을 방치했다 는 비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 이다. 악시오스는“쿠르드족은 이제 120시간 이내에 그들의 영토에서 떠나야 한다” 며“게다가 수백명의 쿠르드족이 살해당하고 수천 명이 쫓겨났으며 1천명의 ISIS(이슬람 국가의 옛 이름) 포로가 탈출하는 등 이미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 상 황” 이라고 비판했다.


지구촌화제

2019년 10월 18일(금요일)

예의 없는 셀카 때문에 체코‘해골성당’사진 촬영 제한 체코 중부 쿠트나호라에는 일명 ‘해골 성당’ 으로 알려진 세들레츠 납골당이 있다. 수도원 건물의 일부인 이 납골 당은 일부 해골과 뼈가 샹들리에처 럼 매달려 있는 등 시신 약 6만구의 해골과 뼈로 치장되면서 2017년 한 해에만 관광객 50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이‘셀카’ 촬영을 위해 뼈를 제자리에서 옮기 는 등 유골의 존엄성을 헤치는 행 동이 잇따르면서 앞으로 사진 촬영 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17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현지 가톨릭 교구장 라드카 크 레이치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2020 년부터 세들레츠 납골당에서 사진

체코 중부의 세들레츠 해골 성당 내부. 해골과 각종 사람 뼈로 장식돼 있다

“해골에 키스·모자 씌우는 등 예우 안 갖추는 일 빈번” 을 찍으려면 교구로부터 3일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 다. 크레이치 교구장은“관광객들 이 사진 촬영을 제한하는 이번 결 정을 존중해주고, 제한하는 이유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 다. 그는 세들레츠 납골당은 유네 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쿠트나 호라 역사지구 내에 있어서 보전

차원에서도 촬영 제한 조치가 필요 하다고 덧붙였다. 세들레츠 납골당은 내부 전체가 14세기 전후 흑사병 창궐과 이어진 전쟁으로 인근에서 숨진 약 6만구 의 해골과 뼈로 치장됐다. 이색적인 풍경을 보려고 점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사람이‘셀

카’ 를 찍기 위해 뼈에 키스하는 등 손을 대거나, 해골에 모자나 선글 라스를 씌우는 등 유골에 예우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 다. 유골들은 엄연히 시신의 일부이 니 예우를 갖춰달라는 안내문이 납 골당 내에 여러 언어로 비치돼 있 지만 이런 행위는 이어지는 실정이 다.

크메르 왕국의 정글속‘사라진 도시’항공사진으로 확인 캄보디아에서‘사라진 도시’ 로 알려진 고대 왕국의 수도를 과학자 들이 항공 지도 제작 기법으로 발 견해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9세기∼15세기 존재했던 크메 르 왕국의 첫 수도로 추정되는 마 헨드라파르바타는 울창한 정글 때 문에 쉽사리 지도로 그려내기가 어 려웠던 터라 오랜 기간 고고학자들 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크메르루주가 1979년 캄보디 아-베트남 전쟁으로 정권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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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유역서 고대 이집트 목관 20여개 발견돼 이집트 고대유물부, 보존상태‘양호’…오는 19일 구체적인 내용 공개 20개가 넘는 고대 이집트 목관 들이 나일강 유역에서 무더기로 발 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전날 트위 터를 통해 나일강 서안의 아사시프 고분군에서“온전하면서 완전히 밀폐된 관들”이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커다란 무덤 내부에서 발견된 관은 두 겹으로 쌓여있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정교한 조각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도 고스 란히 남아 있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가장 거 대하고 중요한”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관들의 연 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기를 공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관들이 발 견된 장소가 한때 고대 도시 테베 의 일부였던 것으로 보고 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테베는 고대 이집트 왕실의 수 도로 초기 유적들은 기원전 2081년 ∼ 기원전 1939년 사이에 존재했던 11번째 왕조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 라간다고 WP는 전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들.

이집트 정부는 발견된 관들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최근 유물 발굴에 집 중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고고학자들이‘왕 들의 계곡’ 에서 무덤을 꾸미는 데 쓰였던 장례용 가구 제조·처리 작 업장 30곳을 발견했다. 왕들의 계 곡은 고대 이집트의 최고 통치자였 던 파라오(18대∼20대)가 죽은 뒤

묻힌 매장지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도자기와 금속을 생산하는 가마도 발견했다. 가마에서는 은반지와 금박지 같은 물건들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원전 1539년 ∼ 기원전 1292년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업장들이 이집트 왕 실에서 쓰던 관과 당시 근로자들의 일상생활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中 스마트 화장실, 15분 이상 앉아있으면‘경보’울려 “상하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 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17일 인공지능(AI) 기 술을 적용한 중국 상하이의‘스마 트 공공화장실’을 소개하면서 이

스마트 화장실에는 공기 질을 5 분마다 측정하는 센서도 부착됐으 며,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앉 아있는 시간에 따라 변기 물을 조 절하는 시스템도 설치됐다. 상하이 주민 류 씨는“어려서부

2017년부터 무단 횡단자의 안면 정 보를 인식, 주요 사거리의 LED 스 크린에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 다. 하지만 이러한 감시 기술이 지

“감시 지나치면 빅 브러더 사회 되는 것 아니냐”우려도

캄보디아 타프롬 사원. 12세기에 지어졌다.

비행기서 레이저로 스캐닝…초기 수도 마헨드라파르바타 규모와 구조 복원 할 때 크메르 제국의 성지였던 프 놈 쿨렌을 최후 거점으로 삼으면서 매설한 지뢰도 연구를 어렵게 했 다.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 (Antiquity) 10월호에 따르면 국제 조사팀은 공중에서 레이저 스캐닝 을 통해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라이다(Lidar)’방식으로 이 고대 왕국 수도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장 밥티스트 슈방스가 이끈 연 구팀은“프놈 쿨렌의 산악 지형 때 문에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앙코르 시대 초기 수도 중 한 곳인 이곳은 두드러지게 주목을 받지 못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했다” 고 설명했다. 사라진 옛 도시의 위치를 완벽 하게 복원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2012년 프랑스 아시아 연구소의 다 미앵 에번스 팀이 이 지역을 항공 기에서 레이저로 스캐닝하면서 시 작됐다. 연구소 측은 사라진 도시의 잔 해가 담긴 불완전한 스냅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2015년 지표 조사와 함께 더 큰 규 모로 레이저 스캐닝을 했다. 에번스는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 뷰에서“옛 도시의 모습을 매우 충 실하고 세밀하게 복원해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마헨드라파르 바타는 고원 지대에 40∼50㎢ 규모 로 조성됐고 격자 구조를 갖고 있 었으며, 도시 안의 각 구역에는 사 원과 궁전 등 건물이 있었던 게 확 인됐다. 에번스는“중앙으로 집중된 통 제와 계획의 정도를 엿볼 수 있다” 며“웅장한 전망과 매우 정교한 계 획에 따라 도시가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현재 건물들의 연대를 추적하고 있다. 마헨드라파르바타는 산악 지형 때문에 거주에 적합하지 않아 오랜 기간 수도로 자리하지는 못했다.

같은 제목을 달았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 은 시내 전역에 150개의 스마트 공 공화장실을 건설하면서 AI 기술과 첨단 센서 기술 등을 적용했다. 각 화장실 칸에는 적외선과 초 음파를 이용해 인간의 신체를 감지 하는 센서가 부착돼 화장실에 들어 간 사람이 얼마나 오래 앉아있는지 측정할 수 있다. 만약 화장실 내의 사람이 15분 이상 앉아있으면 화장실 관리 직원 에게 경보가 울리게 되며, 이 직원 은 화장실로 와서 별일이 없는지 점검한다.

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나치게 적용될 경우 중국이‘빅 브 있었는데, 이제 화장실 관리 직원 러더 사회’ 처럼 변하는 것 아니냐 이 점검하러 온다고 생각하니 마음 는 우려도 나온다. 이 편치 않다” 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深 폐쇄회로(CC)TV 카메라 망을 구 천<土+川>) 등 중국 전역의 대도시 축하고 있으며, 이런 감시망은 안 에서는 AI 기술 등을 적용한‘스마 면인식 기술 등과 결합해 범죄자 트 화장실’건설 붐이 일고 있다. 단속부터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의 AI 기술 적용은 이에 그치지 않 ‘분열 세력’추적까지 다양한 목적 고 지하철, 도로 교통, 쓰레기 처리 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 일상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다. 중국에서 이러한‘스마트 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엘리베이터 시’건설을 추진하는 도시는 700곳 에 안면인식 장비가 설치된 것을 을 넘는다. 발견해 이를 추진한 경찰과 갈등을 선전시 교통경찰 당국은 지난 빚기도 했다.

디오르,‘대만 빠진 중국 지도’에 사과 대만을 중국과 별도의 국가로 표시한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프 랑스의 럭셔리 메이커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공격 대상이 됐다. 디오르는 한 인사부 직원이 최 근 중국 내의 채용 행사에서 대만 이 표시되지 않은 중국 지도를 자 료로 제시한 일로 17일 공식 웨이

보 계정에서 사과했다. 당시 디오르 직원은 참석자의 지적에 대만이 너무 작아 지도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자 신은 중국 본토 업무만 하며 대만 과 홍콩은 다른 직원 소관이라고 말했다. 디오르는“직원의 잘못된 기술 과 설명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면 서“ ‘하나의 중국’원칙을 존중한 다” 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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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8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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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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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눔의집 ( G . M . A . A ) <하나님은 나의 생명> 하나님은 왕 중의 왕 이 시며 주 중의 주 이시다. 하나님은 사망을 폐하셨으며 우리가 가까이 갈수 없는 빛에 거하시며 아무도 볼 수 없고 가까이 갈 수 없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며 그의 능력으로 우주 만물의 질서가 유지되며 인간의 삶이 유지된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의 삶은 어떤 보장이 없다. 오직 죽음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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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1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이슬 같은 그녀

“ … 어떤 일에 있어 거침이 없는 한 여자와 다소곳하지만 깊은 우물 속 샘물 같은 속 깊은 한 여자가 만나면 둘이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 다. 세상 나이 오십 중반에 있는 멋진 미혼인 아가씨 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 나이 든 노(老)처녀가 아닌 언제나 이슬 같은 노(露)처녀다. … ”

“나는 그림이랑 결혼했는걸!” “언니, 정말 제대로 된 연애는 해보긴 해본 거야?” 이렇게 열정적인 두 여자의 대 화는 시작된다. 어떤 일에 있어 거 침이 없는 한 여자와 다소곳하지만 깊은 우물 속 샘물 같은 속 깊은 한 여자가 만나면 둘이는 그렇게 행복 할 수가 없다. 세상 나이 오십 중반 에 있는 멋진 미혼인 아가씨 한 사 람이 내 곁에 있다. 나이 든 노(老) 처녀가 아닌 언제나 이슬 같은 노 (露)처녀다.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아이처럼 해맑고 순박한 순백의 영 혼을 가진 화가 유수례님이 바로 그녀이다. 처음에는 그림이 좋아 화가인 그녀를 그렇게 관람자로 만났다. 그렇게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며 그 녀가 살아온 어린 시절의 얘기와 한참 잘나가던 때의 얘기는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평 상시에는 말이 없고 조용한 성품의 그녀가 그림 얘기만 나오면 아니 그림과 하나가 되는 순간의 그녀는 광기마저 느껴진다. 그녀에게서는 알 수 없는 매력 이 있다. 가끔은 그 매력이 지나쳐 마력마저 느껴지는 묘한 에너지가 그녀에게 숨어 있다. 그래서 글쟁 이인 나는 평범하지 않은 오십 중 반에 있는 노처녀 화가의 보이지 않는 속내가 그녀의 깊은 생각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녀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 절은 참으로 가난했다. 어쩌면 그 래서 더욱 깊어 맑은 영혼을 가졌 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 람은 다름아닌 한국에서 유명한 꼽 추화가 손상기 화백이었다. 그녀는 그의 수제자였고, 가르치는 스승과 배우는 제자는 닮음꼴이랄까 예술 가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대단 했단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가난했던만 큼 그녀의 그림에서도 떨쳐버릴 수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없는 외로움과 깊은 고독이 느껴지 기도 한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움츠려들지 않고 도망치려 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승 화시켜온 것이다. 그녀는 오래전 한국에서 손 화 백과 함께 한국의 달동네를 처음 화폭에 담아냈던 화가라고 한다. 그 달동네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수십 번 수백 번 씩 달동네를 수없이 오르내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사람과 삶을 솔 직하고 진실하게 캔버스에 담아 그 대로 그림으로 옮겨놓는 작업을 시 작했다. 그녀는 이처럼 처음에는 사실화로 출발하여 구상화까지 많 은 달동네를 탄생시켰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작업실에는 입시 생들이 많았으며 가르치던 제자들 중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그 감격이란 정말 잊을 수 없는 감 동이었단다. 여느 사람들보다 예술가들에게 서 느껴지는 특별한 한 가지가 더 있다면 멈추지 않는 아니 멈출 수 없는 타오르는 창작의 열정 활활 타오르는 그 열정의 불꽃일 것이 다. 설령 그 불꽃에 제 살갗이 데일 지언정 그 데인 상처 자국으로 더 깊은 영혼의 불꽃 심지를 만드는 그 예술혼은 가히 보는 이로 하여 금 말문을 닫게 한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창작 에 대한 불꽃으로 있으면서도 가끔 은 무엇인가 덜 채워진 것 같은 허 기를 느끼고 있었던 차에 미국에 친지들도 있고 몸도 마음도 식힐 겸 여행을 왔다가 그만 그림 공부 를 더 시작하게 되었단다. 그렇게 공부를 마치면 돌아가자던 것이 10 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렀다. 언젠가 둘이서 바닷가에서 데이 트를 즐기던 하루였다. 시원한 바 닷바람과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눈감고 귀 기울이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기분이 맑아지는 그런 인적 이 드문 어느 하루의 오후였다. 그 렇게 한참을 앉았다가 우리 둘이는 고운 햇살 아래 반짝이는 하얀 모 래밭을 걷게 되었는데 언니는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개를 숙이 더니 들락거리는 바닷물과 이리저 리 휘도는 바람과 사정없이 내리붙 는 땡볕에 씻기고 깎이고 바랬을 볼품없는 나무 조각을 주워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언니의 갤러리를 들르게 되었는데 참으로 신기하게 도 그 허름했던 나무 조각이 작품 이 되어 갤러리를 지키고 있지 않 던가.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자면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은 그 녀다. 하지만 가지지 않아 더욱 많 이 가진 그녀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녀는 욕심이 없는‘가난한 부자’ 인 까닭이다. 남들이 쉬이 가질 수 없는 넉넉하고 풍족한 마음의 소유 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에게서는 어머니 품처럼 푸 근함이 있는가 하면 한겨울 처마 밑의 고드름처럼 차갑고 냉정한 구 석도 함께 있다. 그녀에게서는 알 수 없는 남다 른 매력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활 달하고 천상 여자 같으면서도 때로 는 호탕한 남자 같은 그런 매력이 있는 그 매력이 깊어 마력이 있는 아주 멋진 이슬 같은 노(露)처녀인 그녀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15> “How did you get smashed up like this?”Sulan asked, as she pulled herself together and put the pajamas back on Jooyung. “Pushed off the train by my kidnapers jealous of my inheritance,”Jooyung temporized with a half truth. “Who are they?” “My enemies but I am not saying more. They may come and get me.” He was genuinely afraid that the NKVD would come and get him if his Siberian Korean identity were known. “You are safe here. What’ s your name?” “Jooying Po,” he gave the Chinese pronunciation instead of the Korean, Jooyung Bach, of the Chinese characters underlying his Korean name. “Sulan!”shouted Amah from outside.“Open up. Unlock the door.” Sulan jumped up, slipped on her dress in the twinkling of an eye, and was at the door. “What’ s all the racket about?”Sulan scolded. “I wanted to take a nap.” “The mailman is here with a package from Ultar you must sign for,”Amah reported. It was a diamond necklace, with an accompanying note,“For your 24th birthday and our 3rd anniversary. Unexpectedly delayed. Will be home as soon as possible, hoping for good news. From your adoring husband SerikUltar.” “We’ll give him the good news he wants,” Sulan said, showing the letter to Amah. “No, you don’ t dare,”Amah objected, getting her meaning.“Ultar would know.” “How can he? Kazakhs look enough like us. There is no way a man can tell his own children except on the mother’ s say so. He wants a child in the worst way at his age. So he is going to get one, maybe two or more.” “But from him in that condition?”Amah said doubtfully, jerking her chin toward the sickroom. This was a good sign. If Amah, the cynic, didn’ t suspect her intercourse with her invalid lover at such close range, no one else would. Oh, what a great lover he was! Who could have imagined that a mere boy, still wet behind the ears and, moreover, just barely reclaimed from the jaws of death, could trigger such intense orgasm in her? What untold joys and pleasures he would bring to her when, fully recovered, he would throw his arms around her and crush her in a passionate embrace, when, fully grown and mature, he would pin her down and ram her, hungering insatiably for her flesh! Was a woman ever so blessed? Now that she had discovered the treasure, she wasn’ t going to let it go for anything. She had to hold on to it, however dangerous such a course of action.

“어떻게 하다 이 렇게 박살이 났니?” 하고 쑤란이 정신 을 가다듬고 파자 마를 주영에게 다 시 입히면서 물었 다. “내 유산을 탐내 는 유괴범들이 나 를 기차에서 밀어 떨어뜨렸어요”하 고 주영은 반 진실로 박태영(Ty Pak) 얼버무렸다. <영문학자, 전 교수, “어떤 놈들인데?” “내 원수들인데 뉴저지 노우드 거주> 그 이상 말 안 할래 요. 그놈들이 여기와서 나를 잡아갈지 몰라요.” 그는 자기가 시베리아 살던 조선인이란 것이 알려 지면 NKVD가 와서 체포 해 갈 것을 정말로 두려워 했다. “여기는 안전해. 네 이름이 뭐야?” “포주잉”하고 자기 조선 이름의 한자가 조선말 발 음으로 박주영인데 중국 발음으로 대줬다. 이 때“쑤란!”하고 밖에서 아마가 소리쳤다.“문 좀 열어. 자물쇠 풀어.” 쑤란은 벌떡 일어나 눈 깜짝할 사이에 옷을 입고 문으로 갔다. “왜 떠들고 야단이야?”쑤란이 책망했다.“낮잠 좀 자려는데.” “우체부가 울타르가 보낸 편지에 네가 서명하래” 하고 아마가 말했다. 그 편지에는 다이아몬드 목거리에 쪽지가 첨부 되 아 있었다.“너의 24세 생일과 우리의 3년 결혼 기념. 뜻밖에 늦어지겠어.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좋은 소식 바라며 집에 갈게. 너를 사랑하는 남편 쎄릭 울타르.” “그이가 원하는 좋은 소식을 주어야지”하고 쑤란 은 아마에게 편지를 보이며 말했다. “안돼, 어찌 감히”하고 그녀의 뜻을 짐작한 아마 가 반대했다.“울타르가 눈치 챌거야.” “그 사람이 어떻게? 카작인은 우리하고 거의 닮았 어. 어미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리 알지 자기 자식을 알아보는 남자는 없어. 그 나이에 자식을 가지려고 야 단이니 갖게 해 주지. 하나만 아니라 둘이나 셋도.” “저 꼴인 애한테서?”아마가 턱을 병실 쪽으로 채 며 반신반의 쪼로 말했다. 이는 좋은 징조였다. 의심 많은 아마가 그렇게 가 깝게 있으면서도 자기가 병석에 누운 연인과의 성교 를 의심 안 한다면 다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었 다. 아, 어쩌면 그 애가 그리도 잘 해주느냐! 귀에 피 도 안 마른 소년이 더구나 죽음의 문전에서 간신히 빠 져나온 몸으로 자기에게 그렇게도 강렬한 극치를 발 동시켜 주리라고 누가 꿈에라도 상상할 수 있었겠는 가? 그가 완전히 회복하여 양팔로 자기를 껴안으며 열정의 포옹으로 으스러트리면 또 더 커서 성인이 되 여 자기를 밑에 깔고 끝없는 욕정으로 마구 박아댈 때 의 그 희열과 환희를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요! 자기 처럼 복 있는 여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 그녀는 발견 한 보물을 무슨 일이 있어도 놓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것이 아무리 위험한 처사일지라도 일단 시작한 이 상 거기서 손을 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패션정보

2019년 10월 1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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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여행” …‘빅팍’2020 S/S 컬렉션 패션 브랜드 ‘빅팍’ (BIGPARK)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현대인들의‘항해’ 를 낭만적인 패션으로 풀어냈다. 디자이너 박윤수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진행된 2020 S/S 서울 패션위크에서‘빅팍’컬렉션 쇼를 공개했다. 이번에도 빅팍의 박윤수 디자이너는 자신의 딸인 박소영과 그의 브랜드‘줄라이칼럼’ (JULY COLUMN)과 함께 했다. 빅팍은‘나침반 없는 삶’ (LIFE WITHOUT A COMPASS)이라 는 테마 아래,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 어 나가는 진취적인 현대인을 그렸 다. 박윤수 디자이너는“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닌 값진 경험과 지혜를 얻어가는 과정 의 희노애락과 낭만을 컬렉션을 통 해 표현하고자 했다” 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빅팍이 주목한 현대 인의 도전적인 면모는 과감한 패턴 믹스에서 엿볼 수 있었다.‘항해’ 라 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시원한 스트 라이프 패턴과 줄라이칼럼만의 독 특한 아트워크들의 화려한 만남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빅팍의 탄탄한 의상들과 줄라이 칼럼의 예술적인 감각의 만남은 관 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줄라이칼럼은 화려하고 독창적 인 패턴들을 의상에 입혔으며, 모 델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름답 게 휘날리는 프린치 장식으로 역동 적인 실루엣을 연출했다. 또한 치 마 밑단과 네크라인, 포켓 등에는 사랑스러운 프릴 장식을 더해 로맨

틱한 무드를 더했다. 지도와 설계도 없이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삶의 여정을 그린 만 큼 봄, 여름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 는 가벼운 트렌치코트와 재킷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트렌치코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변주됐다. 넓은 칼라와 독특한 컬 러 배색, 패턴의 과감한 믹스매치 가 돋보였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트렌치코트의 허리엔 스트랩을 리본으로 큼직하게 묶어 낭만적인 룩을 연출했다. 컬러는 블루, 짙은 네이비, 스카 이블루 등 시원한 컬러가 주를 이 룬 가운데 옐로, 코랄, 그린 컬러가 곳곳에 포인트로 활용됐다. 빅팍이 빚어낸 완성도 있는 로 맨틱한 룩은 얼굴을 모두 가릴 만 큼 널찍한 블랙 플로피 햇으로 완 성됐다. 모자 위로는 화려한 패턴 의 스트랩을 둘러 자칫 칙칙할 수 있는 룩에 산뜻한 포인트를 더했 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항해’ 를 콘셉트로 하는 만큼 영화‘마이 페어 레이디’의 엘리자 두리틀과 영화‘타이타닉’ 의 로즈에게 영감 을 받은 우아한 드레스와 로브가 등장하기도 했다. 풍성한 퍼프 소매와 잘록한 허 리선, 나풀거리는 소재감이 돋보이 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통통 튀는 패턴과 커팅, 러플 장식이 더해져 지금 당장 입고 나가도 손색 없는 모던한 드레스가 탄생했다. 봉긋한 퍼프 소매의 블라우스와 재킷은 과감하게 커팅된 비대칭 스 드 스커트만나 균형을 이뤘다. 커트와 거친 분위기의 카고 팬츠, 클래식한 룩들과 무릎까지 올라 화려한 러플 장식이 더해진 머메이 오는 레이스업 부츠, 날렵한 뮬, 웨

스턴 부츠와의 만남은 오묘하게 어 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 길을 끌었다.

“열정과 자유로움” … ‘로맨시크’2020 S/S 컬렉션 패션 브랜드 ‘로맨시크’ (Romanchic)가 새 컬렉션을 공개 했다.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 라자에서 열린 2020 S/S 서울패션 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최혜정의‘로 맨시크’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로맨시크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스페인의 마요 르카에 위치한 일레타 비치에서 영 감을 받았다. 스페인 문화의 열정 과 아름다운 비치 파라솔에서 느껴

지는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컬러 팔레트는 블랙, 화이트, 레 드를 메인으로 옐로, 블루, 핑크 등 이 포인트로 사용했다. 로맨시크는 러블, 리본, 드레이 핑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사랑스러 운 느낌을 자아냈다. 여기에 시스 루, 레이스, 진주 장식 등을 활용해 우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더했다. 다양한 패턴과 레이스 등의 소 재를 믹스매치해 모던한 슈트, 드 레시한 원피스 등 럭셔리한 리조트

룩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새틴의 인기 가 지속될 전망이다. 로맨시크는 슬립 원피스는 물론 이너웨어, 팬 츠, 블라우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실크를 사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독특한 믹스매치도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스포티한 박스 티셔츠에 움직일 때마다 흐르는 새틴 팬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H라인 스커트 정 장은 재킷의 몸판 부분을 부드러운

시폰으로 드레이핑해 한 가지의 룩 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름에 입기 좋은 민소매 원피 스는 커다란 비대칭 숄더나 티어드 스커트처럼 러플을 장식했다. 얇은 끈을 감아 묶은 샌들 또는

스트랩 뮬로 청량한 느낌을 더했 다. 아직 겨울 티를 벗지 못한 듯하 면서도 봄이 완연한 듯한 카디건 셋업, 퍼 트리밍 뮬, 컬러 타이즈, 코르사주 등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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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불안한 청소년 정신건강 우울증 진료 10대 3만7천여명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 로 진료받은 10대 청소년들이 급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 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국민건 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10대 청소년 정신건 강 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우울 증으로 진료받은 10대는 3만7천233 명으로 2016년(2만2천538명)보다 1

2년 새 65% 급증…불안·적응·강박 장애 인원도 모두 증가 만4천695명(65.2%)이나 증가했다. 불안 장애 진료 인원도 2016년 1 만4천126명에서 2018년 1만8천220 명으로 4천94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공황 장애는 1천966 명에서 2천928명,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는 1만370명 에서 1만2천919명, 수면 장애는 4천

167명에서 4천811명으로 증가했다. 식사 장애(591명→697명), 강박 장애(3천49명→3천390명), 습관 및 충동 장애(1천217명→1천237명), 화병(508명→616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도 모두 늘었다. 박경미 의원은“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대인관계 어려움 등 다

양한 문제에 직면한 청소년들이 정 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 다” 며“기존 위(Wee) 프로젝트뿐 아니라 모바일 상담 등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상담과 치 료가 이뤄지도록 대책을 다각화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당뇨약 메트포르민, 다발성 경화증에 특효?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의과대학 연구팀, 쥐 실험 결과 발표 오래전부터 2형(성인) 당뇨병 1 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 트포르민(metformin)이 난치성 중 추 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MS: multiple sclerosis)에 특효 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 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 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 역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 기능, 배뇨-배변 장애, 인 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 다. 현재 완치 방법은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의과대학 의 로빈 프랭클린 줄기세포의학 교 수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다발성 경화증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효 과가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 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 도했다.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인 뇌 신 경세포의 미엘린 수초((myelin sheath) 손상을 유발시킨 모델 쥐 에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결과 3주 가 지나자 손상된 미엘린 수초가 놀라우리만큼 거의 완벽하게 회복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엘린 수초는 신경세포들을 연 결하는 신경섬유를 보호하기 위해 전선의 피복처럼 둘러싸고 있는 보 호막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 계가 이 미엘린 수초를 공격,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함으 로써 발생한다. 이 모델 쥐들은 메트포르민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 쥐들에 비해 “거의 완벽하게”손상된 미엘린 수 초가 재생됐다.

FRIDAY, OCTOBER 18, 2019

“출생 저체중,‘아동기’심혈관질환 위험↑” 출생 때 저체중이면 아동기에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암나 우메르 교수 연구팀이 웨스트 버지나아에서 1994~2010년 사이에 만기 출산으로 태어난 초등학교 5년생 2만 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 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저체중으로 출생한 아이는 정상 체중으로 출생한 아이 들에 비해‘나쁜’콜레스테롤인 저 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 치가 높은 반면‘좋은’콜레스테롤 인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 다. 높은 LDL 수치와 낮은 HDL 수치는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 화, 말초동맥질환(PAD) 등의 위험 요인이다. 이 아이들은 또 중성지방 (triglyceride) 수치도 높았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중성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 지방간, 심혈관 질환, 인슐린 내성, 대사증후군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 능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살피면서 조사 대상 아이들의 체중, 심혈 건강에 좋은 식단, 영양, 신체활동 관질환 가족력, 생활수준, 인종 등 에 관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것이 또 다른 기회라고 그는 지적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 했다. 팀은 설명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 출생 저체중이 성년기의 심혈관 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 ‘나쁜’콜레스테롤, HDL은 반대 과들은 있었지만 아동기에도 그러 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하기 때문 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에‘좋은’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 출생 저체중은 자연스럽게 나타 다. 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에서의 성장 이 연구결과는 국제 건강/질병 속도가 느렸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발달 기원학회(International 임신 중에 태아의 저성장에 영향을 Society for Developmental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줄일 수 있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s) 는 기회가 있다고 연구팀의 일원인 학술지‘건강/질병 발달 기원 저 크리스타 릴리 생물통계학 교수는 널’(Journal of Developmental 밝혔다.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 이러한 기회는 출생 후에도 가 최신호에 실렸다.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보다 우울증에 더 취약 서울백병원, 1만1천명 분석…” ‘너무 말랐어’느끼면 우울증 위험 3배”

“효과는 너무도 확실하고 뚜렷 다발성 경화증은 처음엔 증상이 했다”고 프랭클린 박사는 강조했 악화되고 완화되는 현상이 반복적 다. 으로 나타나는 재발-완화형 다발 미엘린 수초는 일종의 줄기세포 성 경화증으로 시작돼 일정 기간 인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 진행되다가 증상이 지속해서 악화 (oligodendrocyte precursor cell) 되는 2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에 에 의해 만들어지는 데 메트포르민 이르게 된다. 이 이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손상 연구팀은 또 하나의 실험을 했 된 미엘린 수초가 되살아난 것으로 다. 일단의 다발성 경화증 모델 쥐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에 6개월 동안 하루걸러 먹이를 주 연구팀은 쥐 실험이긴 하지만 지 않는 부분 금식을 시켰다. 효과가 너무나 놀라워 내년에 다발 그 결과 또한 메트포르민과 비 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슷한 효과로 나타났다.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트포르민과 금식이 모두 임상시험에서도 최소한 다발성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를 활 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더 성화시켜 손상된 미엘린 수초를 재 이상의 신경수초 손상을 차단하는 생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낙관한다고 이 연구결과에 대해 에든버러대 프랭클린 교수는 말했다. 학의 애너 윌리엄스 재생신경학 교 환자 중에서도 첫 단계인 특히 수는 메트포르민은 작용기전이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비교적 간단” 하고 값싼 약이라면 (RRMS: Relapsing Remitting 서 실제로 다발성 경화증 증상을 MS)에서 제2단계인 2차 진행형 다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 발성 경화증(SPMS: Secondary 다고 논평했다. Progressive MS)으로 넘어가기 직 이 연구결과는‘셀 줄기세포’ 전의 환자들에게 가장 큰 효과가 (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 나타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다.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특히 자신이 말랐다고 느끼는 사람은 정상체형으로 인식 하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도 가 3배 이상 높았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분비 내과 홍수민 교수팀은 2014년과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 한 1만1천782명을 분석한 결과 이 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기준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저체중(BMI 18.5 미만), 정상∼과체중(BMI 18.6~24.9), 비만 1단계(BMI 25∼ 29.9), 비만 2단계(BMI 30 이상) 등 경우 우울증 위험이 3.06배 높은 것 4개 그룹으로 나눠 우울증 유병률 으로 추산됐다.‘약간 말랐다’고 을 분석했다. 인식한 경우에도 우울증 위험은 이 결과 전체 참가자의 우울증 1.46배 높았다.‘약간 뚱뚱하다’, 비율은 6.5%였다. 이중 저체중 그 ‘매우 뚱뚱하다’ 고 인식한 경우 우 룹의 우울증 비율은 11.3%로 정상 울증 위험은 같은 조건에서 각각 체중 그룹(6.2%)보다 2배가량 높았 1.16배, 2.3배 높았다. 다. 비만 2단계 그룹도 우울증 비율 정상체중 그룹에 대비한 저체중 이 8.3%로 저체중 그룹보다 낮았 그룹과 비만 그룹의 우울증 위험도 다. 만 보면, 저체중 그룹이 2.38배로 연구팀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비만 그룹(1.21배)보다 높았다. 왜곡하거나 편향되게 바라보는 인 홍수민 교수는“저체중이 비만 식이 이런 우울증 유병률 차이에 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원인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성과 19∼ 이번 조사에서 정상 체형에 견 39세 젊은 연령층이 많은 저체중 줘 자신이‘매우 말랐다’ 고 느끼는 그룹의 특성을 고려할 때 평소 체

형관리,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 가 우울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그는“어린 시절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너무 마르거나 뚱뚱하다고 느끼는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고 대 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정신 적인 스트레스도 증가한다” 며“적 절한 체중 유지와 함께 자신의 신 체 이미지를 바르게 인식하고 건강 행동을 강화해 자존감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학회 학술지 ‘JOMES’(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예

2019년 10월 18일(금요일)

“설리의 반달눈 미소 기억할게요” 꽃다운 25살, 세상과 작별… 17일 발인식 엄수 설리의 새하얀 얼굴도, 반달눈 미소도 이제 우리의 기억 속에 남 게 됐다. 지난 14일 생을 마감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 진리)가 17일 사랑하는 이들을 남 겨둔 채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식에서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황 망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 다. 당초 SM은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했으나, 유족 뜻에 따라 팬들이 설리와 작별할 시간을 주고 자 지난 15~16일 오후 신촌 세브란 스병원에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동료 가수 와 배우들이 조문해 슬픔을 함께했 으며, SNS에는 카라 출신 구하라 ·박규리, 유아인, 홍석천, 윤종신, 안재현, 신현준, 구혜선 등 비보를 접한 동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카라 출신 강지영은“너의 미소 모 두가 기억할 거야” 란 글을 남겼다. 설리의 SNS에는‘너무 감사했 고, 많이 보고 싶다’ ,‘하늘에서 행 복하세요, 사랑해요’,‘하늘에선 하고 싶은 것 다 하세요’ 란 국내외 팬들의 애도가 쏟아졌다. 25살, 꽃다운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설리는 11살에 아역 배우로 출발해 사랑받은 가수 겸 배우다. 1994년생인 그는 2005년 SBS TV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해 2009년 SM에서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 (LA chA TA),‘누 에삐 오’(NU ABO),‘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 트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또 SBS TV 드라마‘아름다운 그대에게’ (2012)와 영화‘해적: 바 다로 간 산적’(2014)·’패션왕’ (2014)·’ 리얼’ (2016)에 출연해 배 우 활동도 병행했다. 그러나 2014년 7월 악성 댓글과 루머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면서 연 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5년 8 월에는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홀로서기 한 그는 활동이 뜸했 다가 지난해 10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진리상점’ 을 통해 외롭 고 힘든 과거를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 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 다고 고백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6월 전곡 작사 에 참여한 싱글음반 ‘고블린’ (Goblin)을 냈고, 8월‘절친’ 인아 이유 주연 tvN 드라마‘호텔 델루 나’ 에도 특별 출연했다. 또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

온고지신의 한계? ‘콘서트7080’ ,‘VJ특공대’ ,‘안 녕하세요’ ‘추적 , 60분’ …. 최근 공영방송 KBS가 폐지를 선언한 프로그램 제목들이다. 짧게 는 9년부터 길게는 36년까지 무엇 하나 장수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 없다. 이외에도 잊을 만하면 제기되는 ‘가요무대’폐지설, 그리고 정치권 외압 의혹이 인‘시사기획 창’의

“적자와 트렌드 변화 속 불가피”vs.“느리게 걷기도 필요”

음을 밝히는 JTBC2 예능‘악플의 밤’MC를 맡아 활동했고, 영화 ‘페르소나 2’ 를 통해 스크린 컴백 도 앞두고 있었다. 설리는 SNS에서 수백만 팔로 워를 거느린‘셀럽’이기도 했다. 이곳에 상의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듯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자유분방 한 모습을 보여 곧잘 논란의 주인 공이 됐다. 매사 말과 행동에 조심 하는 전형적인 걸그룹 멤버들과 달 리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데도 거침 없어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 다. 그는 SNS와 방송을 통해“브래 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 리일 뿐” 이라며‘여성의 노브라 권 리’ 를 주장하는 파격을 보였다. 근래 당당한 모습으로 활동에 적극적이던 설리가 지난 14일 경기 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되자 연예계는 물론 사회적인 파장 이 컸다. 특히 그가 생전 고통받은 악성

댓글 문화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 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터넷 실명제를 부활하자는 청원 도 올라왔다. 일부 매체의 과도한 보도도 도마 위에 올라 누리꾼의 비판을 받았다. 설리는 지난 9월 데뷔 14주년을 맞아 SNS를 통해 팬들에게 쓴 손 편지를 공개했다. 이 글에서 그는“매 순간 누군가 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 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며“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 니란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도 모 두 같이 만들었다” 고 적었다. 또“저는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며“모 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 려요” 라고 전했다. 슬프게도 이 글은 팬들에게 보 내는 마지막 편지가 됐다.

SM 인스타·홈페이지에 글…“배려와 따뜻한 위로에 감사” 대한가수협회“유사한 비극 없도록 상담창구 개설·법률 지원”

해주신 많은 아티스트분들과 엔터 테인먼트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 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 전했 다. 그러면서“많은 분들의 애도와 추모 덕분에 설리를 따뜻하고 평안 하게 보냈다” 며“설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한가수협회는 이날 공개한 추 모글에서“유사한 비극에 노출되

는 동료, 선후배가 없도록 대한가 수협회 내에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정신건강 및 법률 지원 등의 구체 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면서“우리 가수를 비롯하여 문화 예술에 종사 하는 이들의 비극적 사례가 재발하 고 있음에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무능을 인정하고 즉시 현실 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농염주의보’로 감잡은 박나래, KBS‘스탠드업’진행 KBS 2TV는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테마로 한 파일럿 예능 프로 그램‘스탠드업’ 의 진행자로 개그 우먼 박나래가 나선다고 17일 소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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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떠나는 지상파 장수 프로들

“설리, 사랑해준 모든 이들 마음속 빛나는 별 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발인 식에 부쳐 설리(본명 최진리)를 추 모하는 글을 올렸다. 고인을 애도 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인스타 그램에는 고인이 활짝 웃는 모습을 배경으로 한 추모 글이 올라왔다. ‘SM타운 일동’ 은“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 눈부신 미 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 람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 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 든 이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라고 썼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공식 홈 페이지 공지사항에는‘따뜻한 위 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 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과 당사 아 티스트 및 임직원에게 보내주신 위 로에 깊이 감사드린다” 면서“설리 를 위해 발걸음해주신 팬 분들, 예 정된 일정까지 조정하며 함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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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코미디란 무대에서 재 치 있는 말로 관객과 소통하며 웃 음을 주는 희극이다. 다음 달 방송할‘스탠드업’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

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본격 스탠드업 코미디쇼로, 웃음부터 감 동까지 깊은 의미와 풍자가 담긴 어른들의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 다.

편성변경 계획까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 프로그램들이 최근 여러모로 위기를 맞았다. 장수 프로그램의 폐지는 결국 ‘상품성’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폐지 프로그램들도 한때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한 자릿 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더 그렇 다. 그러나 막상 유서 깊은 프로그 램을 폐지한다고 하면 공공성을 저 해하는 선택이라며 비판이 따른다. 최근 젊은 시사 프로그램을 내 세워 시사교양 부문에 대대적 손질 을 선언한 KBS는 이런 반론에 “KBS의 상징과 같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없애는 것에 대한 우려는 알지만, 음식점도 기본기를 가져가 되 변화할 곳에는 변화를 주듯 프 로그램도 그렇다” 고 설명했다. 결국 높아진 시청자 눈높이와 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에 맞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뜻이 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등 비 지상파가 짧은 호흡으로 수시로 파 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시청자 반응에 따라 훌쩍 접기도 하는 환 경 속에서 공영방송만 느린 걸음을 고집하기는 어렵다고 이해하는 시 각도 있다. 아울러 연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적자와 해가 갈수록 파이가 줄어드 는 TV 광고 시장도 이제는 무시할

수도 없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전 반적으로 누적된 적자 등 경영 문 제가 프로그램 편수 감축의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며“또 장수 프로그램은 오래된 만큼 과거 트렌 드는 반영했을지 모르지만 최신 트 렌드는 반영하지 못하는 점이 있 다. 당연히 변화해야 하는 부분” 이 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복고적인 틀 안

에서 옛 모습을 유지하는 정도로는 시청자의 빠른 욕구 변화를 반영하 지 못하기 때문에 폐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고 본다” 고 평했 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장수 프로그램을 그나마 끌고 갈 수 있 었던 곳이 KBS였다. 다른 방송국 에 비해 제작비 부담이 적었기 때 문에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보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 었던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그러나 지상파 적자가 커 지면서 KBS도 비상경영체제에 들 어가는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 해졌다. 그래서 교양보다는 제작비 회수가 빠른 예능형 프로그램을 강 화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러면서도“수신 료를 내는 KBS마저 수익성을 좇 는다는 것은 역시 씁쓸하다” 며“모 두가 빠르게 걷더라도 공익성을 기 반으로 느리게 걷는 곳 역시 존재 해야 한다고 본다” 고 말했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체위‘관람가 영상’도마 조커·기생충‘15세 관람가’논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7 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등 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영화 등 영상물의 폭력성·선정성에 대 해 지나치게 관대한 잣대로 판정한 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특히‘조커’ 와‘기생충’등 유

샀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최근 3년간 청소년관 람불가 비율은 감소하는 반면 15세 이상은 증가하고 있다”며“‘15세 이상’이 관객동원이 훨씬 쉽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 다” 고 말했다.

지적했다. 이에 이미연 영등위원장은“15 세 관람가의 작년 수치를 전수조사 해서 단순한 (폭력성 등의) 지속성 이외의 정량적 지표에 대해 테스트 하고 있다” 며“전체적인 맥락들을 포함해 종합 검토하고 있다” 고말

영등위“‘15세 이상 관람가’작년수치 전수조사…정량적 지표 테스트 중” 명 영화들을 거론하며 영등위의 관 람가 등급판정이 일반여론의 인식 과 동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기생충’에 대해“작품성이 있는 영화지만 관람등급이 15세 이상인 게 적절한지 논란도 일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독전’ 에 대해‘이 영화가 어떻게 15세 이상 관람가인 가요’ 라고 쓴 한줄평이나 영화‘더 보이’ 에 대해‘등급위가 미쳐 날뛰 고 있다’ 고 쓴 댓글이 많은 공감을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독 전’ 과‘기생충’ ,‘곡성’ 은 일반인 들이 더 높게 등급을 매기라고 했 는데 영등위는 낮게 정했다” 며“표 현의 자유나 예술성을 너무 강조하 는 것 아닌가” 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R등급 (Restricted·17세 이하는 부모 등 성인을 동반해야 함) 판정을 받았 으나 국내에서는‘15세 이상 관람 가’판정을 받은‘조커’ 를 언급한 뒤“우리나라가 훨씬 관대하다” 고

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영등위의 2017∼2019년‘비디오물 제명(제 목) 심의 합격 목록’자료를 제시 한 뒤 성폭력 등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의 영상물들이 합격판정을 받 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영상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제목 까지 심의하는 것” 이라며“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월드컵 2차 예선‘평양 경기’녹화중계 취소…방송 부적합 지상파 3사가 최후까지 매달렸 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년 카타 르 월드컵 2차 예선‘평양 원정’경 기 방송이 결국 녹화 중계마저 무 산됐다.

다만 KBS는 녹화 중계 취소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 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 자는“우리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기장에서 열린 남북대결에서 전후 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는 국내 취재진과 응 원단, 응원단 방북이 허용되지 않

축구협회, 화질 나빠 방송용으로‘불가’판정…추가 요구키로 KBS는 17일“이날 오후 5시 방 송 예정이었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 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남북한 간 경기의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상파들은 이날 이 른 오전 영상이 DVD 형태로 선수 단을 통해 들어오는 대로 분량이나 그림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방송하 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KBS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방송권료 등을 놓고 최후까지 협상 을 벌였으나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 기 어렵다는 최종 판단에 이른 것 으로 보인다.

분석용 DVD 영상을 받아 왔는데, 확인해 보니 화질이 나빠 방송용으 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 단을 내렸다” 면서“AFC(아시아축 구연맹) 등을 통해 영상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어“화질 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 영상 DVD 의 사용 권한도 확인되지 않아 그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면 서“일단 영상을 언론에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한 국 대표팀은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

았고, 북한축구협회는 특별한 설명 없이‘무관중 경기’ 로 진행했다. 또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답지 않게 인조 잔디에서 열린 경 기는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됐고, 북한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펼쳐 우리 선수들이 부상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토트 넘)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면서“이런 경기에 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FRIDAY, OCTOBER 18, 2019

“제‘로코’인기 비결요? 자존감 센 캐릭터 덕분” 공효진, 영화‘어느 보통의 연애’,드라마‘동백꽃 필 무렵’서 주연 “오히려 주 종목을 할 때가 걱정 돼요.” 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로코퀸’공효진(39)의 말이다. 내 숭이나 엄살과는 거리가 먼 그가 앓는 소리를 할 때는 이유가 있다. 주 종목이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다. 현재 그가 주연한 KBS 2TV 드 라마‘동백꽃 필 무렵’ 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고, 다음 달 2일에는‘가 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가 극장에 내걸린다. 안방과 스크린에 서 동시에 성격이 다른‘로코’주 인공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두 캐릭터 모두 강단 있다는 점 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드라마 속 동백이 다소 천 진해서 챙겨주는 인물이라면, 영화 속 선영은 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고 는 전혀 없는, 차가운 도시 여자에 가깝다. 공효진은“제게도 그런 양면성 이 있는 것 같다” 며“여성스러움과 남성적인 면, 또 여리면서도 차갑 고 냉소적이고 직설적인 면을 지녔 다. 어떤 모습이 제 실제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 며 웃었다. 극 중 선영은 남자 친구와‘뒤끝 있는’이별 후에도 동요하지 않는 다. 그러다 출근 첫날, 전 여친과 헤 어진 뒤 술독에 빠져 지내는 직장 상사 재훈(김래운)과 얽히면서 새 로운 인연을 시작한다. 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 ‘질 투의 화신’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공효진이지 만, 로맨스 영화는 ‘러브픽션’ (2011) 이후 사실 두 번째다. 공효진은“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다른 느낌의 캐릭터여서 선택 했다” 면서“그전까지 제가 맡은 역 할은 열정이든, 정이든 온기가 넘 쳤지만, 선영은 차갑고, 뾰족뾰족 하며 냉소가 가득한 스타일”이라 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영화에서 수위 높은 대사를 소화한다. 남녀 성기를 지 칭하는 단어들을 내뱉거나, 못나게 구는 전 남친에게 말 한마디로 통 쾌하게 복수한다. 공효진은“대사 가 세다기보다 오히려‘유아적’ 이 라고 생각했다” 면서“시나리오에 는 더 폭탄같이 터지는 면이 많았 는데, 완화한 편” 이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에 대

해선“진짜 감정에 충실히 연기하 려고 하는 아티스틱한 배우”라며 “자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의심 하며 계속 채찍질한다. 그런 면이 래원 씨의 리얼한 연기의 원동력인 것 같다” 고 했다. 그간 공효진이 출연한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는 흥행 면에서‘평 타’이상을 했다.‘동백꽃 필 무렵’ 도 시청률 10.0%를 넘겼다.‘믿고 보는 공블리’ 라는 별명이 붙은 이 유다.‘공효진표’로코의 인기 비 결은 과연 뭘까. “대본을 잘 고른 게, 특히 자존 감이 센 역할을 골랐던 게 컸던 것 같아요. 자기 일은 하지 않고, 사랑 에만 매달려서 울고불고 주위의 도 움을 받는 그런 캐릭터는 기피해왔 죠. 오히려 자기 일을 잘 끌어가면 서 사랑에도 웃고 우는 그런 인물 을 골라냈던 것 같아요. 여자든, 남 자든 자기 본업을 잘하면서 사랑도 해야지 밉지 않은 법이거든요.” ‘로코’연기의 노하우가 쌓인 것도 도움이 됐다. 시청자들과 밀 당하되, 선을 넘지 않는 법을 터득

한 것이다. “9년 전 MBC 드라마‘파스타’ 가 큰 도움이 됐어요. 제가 원래 귀 여운 척하고, 닭살이 돋는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당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이선균 선 배를 만나서 그런 연기를 하기가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작 품을 찍으면서 로맨틱 주인공을 연 기할 때 어느 정도까지 하면 사람 들이 싫어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지 등을 여러 가지 실험해볼 수 있었죠.” 공효진은 상대 배우 복이 많은 배우로도 꼽힌다. 김래원을 비롯해 강하늘, 원빈, 강동원, 공유, 하정 우, 조인성, 소지섭, 조정석, 김수현 등 수많은 톱스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공효진은‘가장 최고의 파트너 를 꼽아달라’ 는 말에 강하늘을 외 쳤다. 이유는 조금 독특하다.“저처 럼 하늘 씨도 대사를 잘 못 외워서 마음이 편해요. 완벽하게 대사를 외워오는 파트너를 만나면 압박을 받거든요. 하하.”

JTBC“‘마녀사냥’시즌2 기획 없어…제작진 사칭 법적대응” JTBC가 예능‘마녀사냥’제작 진을 사칭한 온라인 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JTBC 예능국 신입사원 김 은 영 ’ ( 이 메 일 jtbcwitch2@gmail.com)이라고 신 분을 밝힌 이가‘마녀사냥2-여자 들의 남자이야기’를 준비 중이라 고 특정인들에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해당 인물은 프로그

램 제작을 위한 데이터 수집용 설 문에 응해달라는 내용을 담아 특정 인들에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 다. JTBC는 해당 메일은“명백한

허위사실” 이라며“JTBC는‘마녀 사냥’시즌2 기획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제작부 서명은‘예능국’ 이 아니고,‘김은 영’ 이란 신입사원도 없다” 고 밝혔 다. 이어“해당 글의 작성자를 찾아 법적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 이라며“자칫 피해가 우려 되는 만큼 유사 내용을 접하시는 분들은 응답을 피해달라”고 당부 했다.

방심위“‘프듀X’조작, 엠넷에 최대 3천만원 과징금 가능” 방송심의위원회가 엠넷 아이돌 는 중지, 방송편성책임자와 관계자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 엑스 에 대한 징계·주의·경고를 뜻한 (X) 101’ 의 투표 조작이 사실로 판 다. 또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방송 명될 경우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채널사용사업자(PP)인 엠넷에 1천 하겠다고 밝혔다. ~3천만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심위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 수 있다. 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 방심위는“해당 사안에 대한 가 결정됐으며, 진 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관련 질의 ‘의견진술 청취’ 에 답변하면서“우리도 대국민 투 행 중인 경찰 수사 결과 등을 종합 표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했던 방 적으로 고려해 의결할 예정”이라 송이 시청자를 기만한 사안에 대해 고 밝혔다. 서는 매우 중하게 보고 있다” 고강 이번 투표 조작 의혹은‘프듀 조했다. 그러면서“방송법 제100조 X’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 제1항에 따라 중한 제재조치와 과 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 징금 부과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다” 고 설명했다.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 방송법상‘중한 제재조치’ 란 해 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 당 방송 프로그램의 정정·수정 또 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 표 숫자가 모두‘7494.442’ 라는 특 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팬들 의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큰 논란으로 확산했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을 고소·고발했으며, 정치권 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엠넷 다른 오디션인‘아이돌학교’ 까지 조작 의혹이 번졌고, MBC 에서 참가 연습생들 TV‘PD수첩’ 의 증언을 다뤄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노웅래 위원장은“이번 방송 조 작 사건은 오디션에 참가했던 모든 연습생의 꿈과 희망을 짓밟은 거대 취업사기이자, 시청자를 기만한 사 기 방송” 이라고 밝혔다.


B15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18, 2019


B1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면광고

FRIDAY, OCTOBER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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