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19A

Page 1

Monday, October 28, 2019

<제44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 IS 수괴“사망”공식 발표 “알바그다디, 美델타포스 작전 중 자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슬 람국가(IS)’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 시 20분께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 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을 위해 8대의 군용헬기로 미군 특수부대를 투 입했으며,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겨 도망가던 중 막다른 터널에 이르자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폭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지난밤 미 국은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 지도 자가 심판을 받게 했다” 며“오늘 은 미국이 남아있는 IS 테러리스 트를 계속 추적할 것임을 상기시 켜 준다” 고 말했다. 이번 급습으로 알바그다디의 부인 2명과, 6명으로 추정되는 아

IS 수괴 알바그다디

이 중 3명도 현장에서 사망한 것 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알바그다디 가 마지막 순간을 그를 뒤쫓는 미 군 때문에 겁에 질려 완전한 공포 와 두려움 속에 보냈다” 며 알바그 다디가‘개처럼, 겁쟁이처럼’사 망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순간 을“울고 훌쩍이고 절규하며 보냈 다” 라고도 했다.

“드리머 추방 하지 말라!”뉴욕에서 출발하여 워싱턴DC 의사당까지 행진하는 시위가 26일 정오 맨해튼 배터리파크에서 집회를 가진 후 바로 워싱턴DC 연방대법원을 향해 출발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한 당국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정예부대인 델타포스 소속 부대 가 중앙정보국(CIA)과 쿠르드족 의 지원을 받아 작전을 이행했다 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 특수부 대인 50~70명의 델타포스와 레인 저스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 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함께 이번

집회에서 연설자로 등단한 민권센터 드리머 김지수 씨가“드리머 추방하면 절대 안된 다!” 고 외치고 있다.

“드리머 추방하면 절대 안된다!” 배터리파크에서→워싱턴DC 대법원 행진 돌입 연 방 대 법 원 의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서류미비 청 소년 추방유예 행정명령 폐지)와 관련한 심리를 앞두고, 미국 전국 에서 드리머들과 활동가들이 집 결하여 뉴욕 배터리 파크에서 워 싱턴DC 연방대법원 구간을 도보

작전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 기사 A5(미국), A9(세계) 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은 NBC 인터뷰에 서 알바그다디의 유해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되고 2011년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바 다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작전명을 시리아 난민 구 호 활동 도중 IS에 납치된 뒤 사 망한 미국인 여성 인권운동가의 이름을 따‘케일라 뮬러’ 라고 명 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이 끝난 후 현장에서 DNA 검사를 실시 해 15분만에 알바그다디의 신원 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알바그 다디의 많은 동료가 이번 작전 과 정에서 사망했지만, 미국의 경우 군견 한 마리 외에는 미군 피해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4면에 계속>

로 행진하는 DACA 와 임시보호 신분자인 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지키기 행진이 26일 정오 출발했다. 70만 명의 다카 청년들과 30만 명의 임시보호신분자들의 보호를 위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 회(NAKASEC)가 조직한 행진

대는 26일 맨해튼 배터리 파크에 서 행진 출범 집회를 갖고 결의를 다진 후 바로 워싱턴DC를 향해 행진에 돌입했다. 이날 집회에는 뉴욕 지역 후원 단체인 민권센터와 이민자보호교 회네트워크, 가장상담소 등이 참여해 연대했으며 레티샤 제임 스 뉴욕주 검찰총장과 니디아 벨라

맑음

10월 28일(월) 최고 65도 최저 55도

10월 29일(화) 최고 61도 최저 57도

맑음

10월 30일(수) 최고 68도 최저 59도

10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69.20

1,189.66

1,148.74

1,180.60

1,157.80

1,183.23

1,156.62

서머타임 3일 해제… 1시간 더 잘 수 있다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 타임)가 11월 3일(일)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된다. 이 시각에 맞춰 시 곗바늘(시침)을 한 시간 뒤로 돌 리게 된다.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되면서 햇빛이 남아있는 낮 시간이 한 시간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따라 3일 새벽에는 1시간 더 잘 수 있다. 2일 밤 자기 직전 시계 시침을 1시간 뒤로 맞춰놓으면 3 일 아침에 새 시간으로 인한 차질 을 막을 수 있다.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 에서 14시간으로, 서부(퍼시픽 타

주케즈 연방 하원의원 등 주요 정 치인들도 참석해 행진대를 성원 했다. 이날 연설자로 등단한 민권센 터 드리머 김지수 씨는“DACA 는 나에게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해주었다” 고 말하고“DACA를 지킬뿐만 아니 라 모든 서류미비자들이 추방의 공포에서 해방되도록 포괄적 이 민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 다” 고 강조했다. 26일 출범 집회를 시작으로 뉴 욕을 떠나 장도에 오른‘DACA 와 TPS 지키기 행진대’ 는 필라델 피아, 메릴랜드 등을 거쳐 11월 12 일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 도 착하여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 정이다. 민권센터는 워싱턴DC 집 회에도 버스 1대를 대절하여 드리

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 각 늘어난다. 내년 3월 둘째 이요 일 새벽에는 일광절약시간제가 다시 적용돼 새벽 2시가 새벽 3시 로 바뀐다.

머와 참가자들을 조직해 참석할 계획이다.

노인·재산세 감면 가능 팰팍시 29일 설명회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정부가 버겐카운티 시니어국의 협조를 얻어 29일(화) 오후 2시 타운 홀에서 ‘시니어 프리즈 (Property Tax Reimbursement)’프로그램 관 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니어 프리즈’ 는 뉴저지 노 인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공 되는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이다. 뉴저지에 거주한지 10년 이상 되 고,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보유 한지 3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5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민화협범뉴욕협의회(회장 임마철) 주최“2019 민족화해포럼-한반도 전쟁 혹은 평화: 신한반도 체재” 에서 김영윤 상임의장, 박면수 상임 의장(준비위원장), 이윤희 사무처장, 조병창 대표고문(전 대표상임의장), 초청 강사 경남대학 교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 박효성 뉴욕총영사, 김자원 시인 등 동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민화협범뉴욕협의회>

“남북이 스스로 미래 선택하는 신한반도 만들자” 민화협범뉴욕협의회, 2019 민족화해포럼“뜨거운 열기” 민화협범뉴욕협의회(회장 임 마철) 주최‘2019 민족화해포럼’ 이 25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 서 열렸다. 이날 포롬위 주제는 ‘한반도 전쟁 혹은 평화: 신한반 도 체재’ 였다. 이날 행사는 인사말(김홍걸 민 화협 대표상임의장의 영상 인사/ 조병창 민화협 범뉴욕협의회 대 표고문, 전 대표상임의장), 축사 (박효성 뉴욕총영사, 양호 민주평 통뉴욕협의회 회장), 강연(김동엽 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 소‘한반도 전쟁 혹은 평화: 신한 반도 체재), 축시 낭송(김자원 민 화협 범뉴욕협의회 공동의장) 식 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올해는‘3.1운동과 임시정부 수 립 100주년을 맞아 고국과 우리 동포사회가 새로운 100년을 함께

힘차게 열어 나가고 있는 뜻깊은 한 해다. 국제 정세가 불확실성의 격량 속으로 빠져 들어간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세계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범국민적, 범민주 적, 범세계적 노력에 우리 뉴욕 동포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동 참하여 활로를 열어가는 것이 필 요하다.” 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이어“한반도의 명운을 가르는 길 목에서 1998년 출범한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 출과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 구축 을 통한 한민족의공동 번영을 위 해 든든한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되었다. 범뉴욕협의회는 민화협 미주지역 첨병으로서 지난 2011 년 창립, 뉴욕과 인근 지역 한인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반도 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 남북관

계 진전을 위해 동포사회 내에서 관심과 지지를 확산시키는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 치하하고“최 근에는 한일 무역 갈등에 대한 동 포사회의 대응, 고국과의 연대 유 대와 강화에도 노력 하고 있다. 2020년 인구센사스 조사에도 적 극 참여하자. 동포사회의 존재감 과 높아진 위상과 저력을 미 주류 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고 당부했다. 김동엽 교수는 영상과 함께 2019 민족화해 포럼‘한반도 전쟁 혹은 평화: 신 한반도 체재’강연 에서“100년 동안 타자에 의해 우 리의 삶과 미래를 강요당했던 역 사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기 반으로 남북이 스스로 미래를 선 택할 수 있는 새로운 신 한반도를 만들자” 고 말했다. △연락처: 박 면수 준비위원장 (917)685-1180

MONDAY, OCTOBER 28, 2019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회장 홍종학) 주최‘박정희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모식’ 이 26일 플러싱 박정희 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박정희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모식’엄수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 회(회장 홍종학) 주최‘박정희대 통령 서거 40주년 추모식’ 이 26일 플러싱 박정희 기념관(37-17 Union St., Flushing, NY)에서 열렸다. 이날 이청일 부회장의 사 회와 개회사(초대회장 주승욱 목 사), 국민의례, 인사말(홍종학 회 장), 영상감상(박정희대통령 일대 기), 추모사(미동북부구국동지회 연합회 신완성 회장), 노래제창 (박정희 대통령 작사, 작곡‘나의 조국’), 만세삼창(뉴욕애국동지 회 공진열 회장), 점심 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종학 회장은 “대한민국은 6.25사변 이래 현재 나라가 존망이 위기에 처해있다 고 본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 군, 6.25 공산 침략을 막아낸 이승 만 대통령이 생각나듯 오늘날의 위기엔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이

(오른쪽부터)홍종학 회장이 주승욱 초대 회장, 미동북부구국동지회연합회 신완성 회 장, 뉴욕애국동지회 공진열 회장및 애국 동포들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영전에 흰 국화 꽃을 헌화하고 있다.

있어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역 사적 사실을 상가하자” 고 말했다. 사업회는 11월 14일(목) 플러

싱에 있는 금강산연회장에서 박 정희대통령 탄신 102주년 기념식 을 개최한다. △연락처: 이청일 행사준비위원장 (646)251-4448

“보물섬 독도, 더 잘 알고 잘 지키자”

해‘대한민국 섬, 독도’ 를 보다 심 도 있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도전! 독도벨 퀴즈’ 는우 열의 가릴 수 없는 박빙의 실력이 었으며, 최후에 남는 승자 2명에 게 상품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 행되어 흥미를 더욱 고조시켰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방식의 연 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저지한국학교 연합수업“흥미진진”

‘10월 25일 독도의 날’ 을 맞이해 뉴저지한국학교가 26일‘보물섬 독도’ 라는 주제로 연합수업을 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 을 맞이 해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26일 테나플라이 중학교에 있 는 토요반이‘보물섬 독도’라는 주제로 독도연합수업을 했다. 50여명의 3학년과 4학년 학생 들이 참여한 연합수업은 독도의 대표적인 캐릭터 독도랑(동도,서 도), 아라(강치), 나래(괭이갈매 기)등 3팀으로 나뉘어서 여러 활 동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양한 동영상

을 통해‘보물섬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 을 알아보고‘독도를 어떻 게 지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공부했다. 2인1조로 팀을 짜서 진 행된‘도전! 독도벨 퀴즈’ 와‘독 도 퍼즐 꾸미기’ ‘독도는 우리땅 노래 배워보기’ 등 여러 활동을 통

‘도전! 독도벨 퀴즈’ 는 우열의 가릴 수 없는 박빙의 실력이었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기획특집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한반도 평화·번영 새시대 여는 변곡점 돼야 1920~30년대 항일 독립운동과 한국 근대사에서 오늘의 새 방향과 지혜 찾자 ① [편집자 주(註)] 뉴욕일보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 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의 막바지에 서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을 전후해 해외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간략하게나마 살펴 봄으로써 대한민국 근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 른 역사인식에 관한 성찰의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또 현재 4차 산업 혁명이 가속화되어지고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글로 벌 시대흐름 속에서 750만 해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사회가 상호 동반 성장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민족공동체 의식 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다져보고자 한다. 1. 대한제국의 몰락과 항일 독립운동의 서막 구한말 조선반도에서 치열하 게 전개된 구미 열강들의 세력다 툼 속에서 국가의 정체성과 위상 을 공고히 하고자 고종황제가 선 포했던 대한제국은 1905년 일본과 의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박탈 당하고, 1907년 일본과 맺은 불평 등 정미7조약으로 군대가 해산되 었다. 1909년에 맺은 기유각서로 인해 사법권이 박탈당하고, 1910 년 8월 22일에 체결되고 8월 29일 에 발효된 한일합방조약(경술국 치)으로 말미암아 역사의 뒤안길 로 사라지게 된다. 이후 조선반도는 일제강점기 를 맞이하게 되고, 조선의 일부 지 식인과 관료층들은“일본과 대한 제국 사이에 맺어진 모든 조약들 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 야욕과 강 압에 의하여 맺어진 불법 늑약조 약” 이라고 보고 철회를 주장하며 국권회복을 위한 강력한 투쟁의 길을 택하게 된다. 경술국치 후 자행된 일본의 무 단통치는 국권회복을 위해 투쟁 하는 독립투사들의 국내투쟁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간도와 연 해주, 미국 등지로 망명해 해외한 인사회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2. 간도, 연해주 한인촌을 거점으로 한 독립운동 악랄한 일본 식민통치의 토지 강탈로 한반도에서 쫓겨난 조선 농민들은 간도와 연해주로 대거 이주해 한인촌을 형성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이들은 자발적 으로 독립투사들을 뒷바라지하게 되고 독립운동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특히, 북간도를 중심으로 한 만주지역에는 민족종교인 대 종교 세력들이 한인촌을 형성했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

다. 이범윤이 중심이 된 권업회와 이상설, 이동휘가 이끄는 대한광 복군, 의병장 출신 홍범도가 창설 한 대한독립군 등은 이곳 북간도 를 거점으로 맹활약했고, 신민회 세력이 주축이 된 경학사, 부민단 등은 서간도를 중심으로 활동했 다. 해외로 망명한 독립 운동가들 은 1919년 2월 1일 만주 지린에 모 여 무오독립선언을 일으켰고, 동 경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과 3 ·1독립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무오독립선언은 연해 주 및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활 동 중인 39명의 독립 운동가들이 만주 지린에 모여 발표한 최초의 독립선언이었으며, 해외 독립 운 동가들의 중지가 반영된 항일 독 립운동의 서막을 알리는 선언으 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강력한 무장투쟁 을 독립투쟁을 위한 수단으로 선 언했고, 향후 설립된 대한민국 임 시정부를 주도했다. 참가자들 중 변절자가 거의 없었으며 노령 의 대한국민의회와 상해임시정 부, 경성의 한성임시정부 등 임시 정부를 수립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김규식은 무오독립선언 서를 초안했던 조소앙(본명 조용 은)을 일본으로 파견해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백관수, 이광수 등을 지도해‘2·8 독립 선언’ 을 일으 킨 업적을 남겼다. 무오독립선언은 일본의 침략 야욕과 강박으로 체결된 병합(한 일병합조약)은 무효이다. 육탄혈 전으로라도 독립을 쟁취할 것을 골자로 한 투쟁선언으로 1920~30 년대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최초의 대한독립선언이었다. 3. 동경 유학생들과 2·8독립선언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던 동경 유학생들은 구한말부터 대한흥학 회를 조직하고 학술지‘대한흥학 보’ 를 발행해 국내에 배포하는 등 애국 개화운동을 위해 매진해 오 고 있었다. 유학 중 경술국치를 접한 이들 은 조선학회, 조선유학생학우회, 조선기독교청년회, 조선여자친목 회 등을 조직하고 회원 간 교류증 진을 통해 망국의 한을 풀고 애국 사상을 고취시켰다. 이들이 조선의 독립에 큰 관심 을 갖게 된 것은 1918년 1월 8일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의회에 보 낸 연두교서,“피지배민족에게 자 유롭고 공평하고 동등하게 자신 들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할 수 있 는 자결권을 인정해야 한다” 는내 용을 골자로 한 14항의 민족자결 주의 원칙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였다. 이들은 1918년 12월 15일자 영 국인이 발행하는 영자지‘The Japan Adviser’ 에 실린 제하기 사,“재미동포들이 독립운동에 대 한 미국의 원조를 요청하는 청원 서를 미국정부에 요청했다” 는보 도를 접하게 되었고, 제2차 세계 약소민족동맹회의 뉴욕 연례총회 에 관한 12월 18일자 기사,“파리 강화회의 및 국제연맹회의 때 약 소민족의 발언권을 인정해야 한 다” 는 기사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크게 고무되었다. 이들은 곧바로 1919년 1월 6일 동경 간다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웅변대회를 열고,“오늘의 정세는 우리 조선민족의 독립운 동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해 외동포들도 이미 실행운동에 착 수했음으로 우리도 마땅히 구체 적인 행동을 개시해야 한다” 고결

3·1독립운동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일본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일마만파 로 퍼져 일본에 대한 조선민중의 공분이 극에 달아있을 시점인 1919년 3월 1일, 고종의 인산일(장례일)을 택해 일어난 조선의 자주독립운동으로 전국 규모로 전개되었다.

의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실행 위원들은 곧바로 조선청년독립단 을 발족하고 춘원 이광수가 중심 이 되어 ’ 조선청년독립선언서 ‘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다름 아 닌 2·8독립선언이다. 실행위원 중 최팔용은 1919년 2월 7일 일문으로 된‘민족대회소 집 청원서’1천부를 인쇄했고, 국 문과 일문, 영문을 작성된 부결의 문 600부는 등사판으로 인쇄했다. 도쿄가 30년만의 큰 눈으로 뒤 덮인 1919년 2월 8일 아침 10시에 청원서와 선언문을 동경주재 각 국 대사관과 공사관, 일본의 대신 들과 귀족원, 중의원, 조선총독 및 각 신문사에 우편으로 보내고, 동 경 기독교청년회관에서 600여 명 이 운집한 가운데 역사적인‘2·8 독립선언서’ 를 낭독했다. 젊은 조 선의 청년 동경 유학생들이 기초 하고 발표한‘2·8독립선언’은 일체침략이 역사성에 비추어 크 게 잘못되었음을 지적했고, 조선 병합은 조선인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일본제국주의 만행과 사기, 폭력에 의한 병합이었음을 규탄했다.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 선인은 자주민임을 선언하고, 최 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 하라며 민족이 총궐기 할 것을 촉 구했다. 이날 집회는 일경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고, 사회자 최팔용 외에 약 60명이 검거되었고, 8명 의 유학생들이 기소되었다. 이어 2·8독립선언은 일본 국 내는 물론 해외에도 보도되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고, 조선반도 와 해외 도처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던 독립투사들과 해외한인사회 에까지 전해지면서 범민족적 3.1 독립만세운동으로 이어지는 도화 선이 됐었다. 4. 3·1독립운동 ① 3·1독립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 19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을 전후한 국제정세는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제안한 14개 항의 민족 자결주의 원칙이 국제사회 평화 정착을 위한 대안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이 스스로가 결정하게 해 야 한다” 는 기본원칙에 고무된 독 립투사들과 독립단체들은 1918년 부터 독립에 대한 사전계획을 친 밀하게 세웠다. “파리 강화회의에 참석해 조 선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서 누군가는 큰 소요사태를 일으 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 으켜야만 한다” 는 김규식의 주장 이 독립투사들 사이에 큰 공감대 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에 유학중 이던 여운형과 신규식 역시 거국 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해 만국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파리 강화회의에서 우리의 주장이 그 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할지언정 조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건 이 될 것으로 판단했었다. ② 3·1운동의 성격, 규모 3·1독립운동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일본에 의해 독살되 었다는 소문이 일마만파로 퍼져 일본에 대한 조선민중의 공분이 극에 달아있을 시점인 1919년 3월 1일, 고종의 인산일(장례일)을 택

해 일어난 조선의 자주독립운동 으로 전국 규모로 전개되었다. 천도교 대표 손병희 등에 의해 주도되었고, 최남선이 기초한 독 립선언문에 천도교인, 기독교인, 불교도인 등 민족대표 33인이 서 명했으며, 서명은 못했으나 직접 가담한 민족대표만도 15명이나 된다. 이들은 만세운동 이후 모두가 구속되거나 재판정에 서게 되었 다. 3.1독립만세운동에 가담한 자 가 106만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 7,509명, 구속 수감된 자가 4만 7,000여 명에 이르렀다. 만세시위 는 약 3개월 동안 한반도 전역에 걸쳐 전개되었으나 조선총독부의 무자비한 군인과 경찰의 총칼에 의해 강제 진압되었다. ③ 3·1운동의 역사적 의의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국권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한 지식인, 학생, 노동자, 농민, 상공 인 등 각계각층의 조선의 민중들 이 거국적으로 참여한 전국 규모 의 항일 독립운동이었다. 국내외 2천만 겨레의 독립 의 지와 염원을 만천하에 선포한 자 주독립운동이었으며, 독립운동사 에 커다란 획을 긋는 분수령이 되 었다. 독립운동을 보다 체계화하 고 조직화하고 활성화하는 계기 가 되었으며, 민족의식과 민중의 정치의식을 높여 주었고, 조선의 독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운동과 단체가 탄생되는 계기가 되었다. 주체적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 이야말로 독립을 달성 수 있는 최 선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향후 실력양성과 무장투쟁 쪽으 로 독립운동 방향이 체계화되었 다. 특히 3·1운동 이후 일어난 괄 목할만한 일은 조선왕조의 회복 을 지향하는 독립운동이 설 자리 를 잃게 되었고, 지식인과 청년들 사이에 사회주의가 침투하는 계 기가 되긴 했으나,“국민이 주인 인 나라, 민주공화제” 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치체제로 자리 잡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아가 3.1 독립운동은 중국의 5·4운동, 간 디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 이집트 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 동 등 동아시아와 중동지역 민족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29일자에 계속>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한국 전통 놀이 정말 재미 있어요…아름다운한국학교 민속놀이 경연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 부설 아름다운한국학교(교장 이정찬)가 26일(토) 2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 모여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아름다운한국학교는 자녀들의 이날 한국문화 교육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전통적으로 많이 즐겨오던 제기차기, 긴줄넘기, 투호놀이, 활쏘기, 공기놀이, 윷놀이,굴렁쇠놀이 등1 1가지 종류의 다양한 한국 놀이 문화를 체험하는 간을 가졌다. 특별히 학부모회에서는 학생 모두가 김밥 등 우리 음식을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한국학교는 12월 14일에는 주뉴욕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전하고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제5회 우리말 겨루기 대회’ 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아름다운한국학교>

MONDAY, OCTOBER 28, 2019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회장 윤석래 장로, 다섯 번째가 이사장 이종해 장로. <사진제공=복음뉴스>

뉴저지장로연합회, 회장에 윤석래 장로 연임 뉴저지장로연합회 제2차 정기 총회가 27일(주일) 오후 5시에 뉴 저지프라미스교회(시무 박우신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윤석래 장로와 정일권 장로가 지난 회기 에 이어 회장과 수석 부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강영 안 장로가 인도했다. 김진수 장로 가 기도를, 육귀철 장로가 성경

봉독을, 김정문 목사가 설교를, 유병우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이날 선출된 회장단과 임원들 은 다음과 같다. (성함 뒤‘장로’ 생략) △회장 윤석래 △수석부회장 정일권 △부회장 김진수 △이사 장 이종해 △총무 강영안 △서기 육귀철 △회계 김건일 △감사 김 상수 △안성주 장로

트럼프, IS 수괴“사망”공식 발표 “알바그다디, 美델타포스 작전 중 자폭”

뮤즈컨넥트의 제2회 갈라 콘서트가 26일 플러싱타운 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뮤즈컨넥트 제2회 갈라 콘서트“브라보!” 뮤즈컨넥트의 제2회 갈라 콘 서트가 26일 플러싱타운 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플러싱타운 홀 컨서트장을 입

추의 여지없이 꽉 채운 이번 갈라 에서 폴린 황 이사장은“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동. 서를 막론 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또

세대 간의 차이를 음악을 통해 극 복해 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 면 좋겠다” 고 밝히고“바로 그런 일을 위해서 뮤즈 컨넥트(Muse

행사를 마치고 스태프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했다. <사진제공=퀸즈 YWCA>

강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무료 독감예방접종, 혈

뉴욕기독교방송, 29일 사옥 이전 감사 예배 뉴욕기독교방송이 개국 5주년 을 맞아 방송국 사옥을 이전하고

29일 오후 8시 플러싱의 뉴욕만나 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서 감사

<1면에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에 도움 을 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 라크의 지원에 감사의 뜻도 밝혔 다. 구체적으로 러시아는 급습에 필요한 영공을 열어주고 쿠르드 족은 유용한 정보룰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 나 러시아가 임무의 본질에 대해 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은 성명을 내고 이라 크 정보당국이 알바그다디의 소 재를 파악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터키는“악명높은 테러리 스트 심판을 도와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다” 며 “우리는 미국 항공기의 비행과 관 련해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알지

독감예방접종과 행사장 안 모습

퀸즈 YWCA 가을 건강박람회에 지역 주민 150여명 수혜 퀸즈 YWCA에서 26일 17개의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 건

Connect)가 존재한다” 고 사명을 알렸다. 1부 공식행사에 이어, 2부 에서는 음악인들의 갈라답게 격 조있는 클래식음악을 선보였다. 피아노 5중주로 브람스의 곡과 멘 델스죤의 현악 5중주에 이어서 타 이완노래를 현대식으로 편곡한 실내악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앵콜무대까지 이어져 갔다. 뮤지션과 이사를 포함해 20명 안팍으로 구성된 뮤즈 컨넥트는 발기 후 2018년에 가진 첫 갈라콘 서트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콘서트 를 열고 있다. 이미 세금공제 혜 택을 받는 501(C)(3)를 갖춘 비영 리단체로서 갈라를 통한 후원이 나 개인과 단체의 기부를 통해 음 악교육 프로그램 확장과 음악행 사 나아가서는 음악인 양성에 힘 <최은실 기자> 을 쓰고 있다.

압측정등과 함께 각 기관별 다양 하고 중요한 정보들과 홍보 아이

템을 제공했다. 온 가족을 위한 얼굴 페인팅과 호박 페인팅도 인 기가 있었고 먹거리코너에서는 잔치국수, 떡볶이, 핫도그 등의 음 식들이 제공됐다. 이 자리에는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즐 겁고 유익한 시간을 나누었다. 다음 건강행사는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718-353-4553(ext. 20)

예배를 봉헌한다. 감사예배에 앞 서 7시에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 다. 뉴욕기독교방송은“지하에서 지상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목 회자와 후원자 여러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고 밝혔다. 이전한 뉴욕기독교방송국의 새 주소는 프렌시스 루이스 고등

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프레시 메 도우의 183-22 Booth Memorial Ave 2층이다. △문의: 718-414-4848

못한다” 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전날 외신들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26일 알바그 다디를 겨냥해 시리아 이들립 지 역에 대한 공습을 비밀리에 전개 했다고 보도했고, 백악관은 트럼 프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트 럼프 대통령은 2주 전 알바그다디 의 소재에 대한 불특정 정보를 입 수한 뒤 작전 계획이 시작됐으며, 정보 유출을 우려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의회에 알리지 않았 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방송 인 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 시간 26일 아침 이 계획을 승 인했다고 밝혔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 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 물로, 지난 5년간 서방 정보당국 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 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의 현상 금을 내걸고 그를 쫓아왔다. 그동 안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수차 례 보도됐지만 매번 오보로 확인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모든 점령지역을 해방시켰다고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국지전은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공식화한 뒤 시리아 에 갇혀있는 IS 전사 일부가 탈출 하는 등 IS 부활 우려가 제기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기 도 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 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업적 중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 며“지난 달 민주당이 시작한 탄핵 조사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키우 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평가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 와는 무관하다” 며 북시리아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바꾸진 않 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 기 사 A5(미국), A9(세계) 면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경제·내셔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8년前 빈라덴 잡은 오바마처럼? 트럼프‘IS수괴 제거’띄우기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을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진

약 8년전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지켜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진

“두 대통령 차이 말해준다” 오바마때와‘다른’트럼프 상황실 ‘9·11테러의 배후’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이슬람국가(IS) 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작전. 약 8년6개월 시차로 미군의 극 적인 군사작전 2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각각의 백악관 상황실 장면을 담은 서로 다른 사 진이 미묘한 반응을 낳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은 27일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특수부대의 군사작전을 지켜보는 백악관 상황실의 모습을 공개했다.

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트럼프 상황실’ 의 테이블에 다양한 색상 의 인터넷 케이블이 놓여있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연결돼 있지 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 다. 전날 오후 늦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 견에서 전날 오후 5시께 상황실에 모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상황실 사 진까지 공개한 것은 지난 2011년 5 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빈라덴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측‘IS수괴 제거’상황실 사진 공개… 정중앙엔 정면응시 트럼프 ‘빈라덴 사살’8년前 오바마 상황실과 대조적… 당시 긴박한 순간 포착 이번 작전에는 정예부대인 델 타포스 소속 부대가 중앙정보국 (CIA)과 쿠르드족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특수부대인 50~70명의 델타포스와 레인저스 가 투입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 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중앙의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우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로버트 오브 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마크 밀 리 합참의장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핵심 참모진들이 다소 경직된 표정으 로, 정면의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 면이 담겼다.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 또는 군 정복 차림으로 테이블에 모여 앉

사살 작전’ 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자’ 이기는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고 전했다. 보인다. 작전을 지휘하는 군 참모진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실 사진 다만 전·현직 대통령의 상황 면에 내세운 것이다. 까지 공개하면서 우호적인 여론조 실은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 성에 나섰지만, 정작 오바마 행정 는 평가가 나온다. 부분 참모진은 간단한 셔츠 차림 부의‘빈라덴 사살작전’ 을 평가절 오바마 전 대통령도 상황실에 으로 팔짱을 끼거나 자연스러운 하했던 과거 언급과는 모순된다는 서‘빈라덴 사살 작전’ 을 지켜봤 자세를 취했고, 테이블에는 일회 지적도 나온다. 고, 관련 사진이 공개됐다. 용 커피잔들이 놓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당시 백악관 전속 사진사 피터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2012년“빈라덴을 사살한 것으로 소우자가 촬영한 것으로, 오바마 은 다소 놀란 듯 오른손으로 입을 오바마를 축하하지 말라” 면서“네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힐 가리기도 했다. 이비실이 빈라덴을 사살한 것” 이 러리 클린턴 등 당시 외교안보팀 비즈니스인사이더는“두 장의 라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인사들의 긴장되고 긴박한 사진은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한편, 일각에선‘트럼프의 상 은 군사작전이 상당 부분 진 순간을 포착한 사진으로 꼽힌다. “그것은 두명의 대통령에 대한 모 황실’ 행된 이후에 촬영됐다는 주장도 무엇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든 것을 말해준다” 고 평가했다. 정중앙 좌석을 내어주고 다소 뒤 AP통신은“두 개의 위험한 군 나왔다. 피터 소우자는 트윗을 통해 로 떨어진 옆자리에 앉은 장면이 사작전과 백악관의 극적인 순간,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두 장의 사진에서 드러 “보도된 것처럼, 이번 군사작전은 현직 대통령이‘최고 군통수권 나는 대통령의 스타일에는 엄청난 워싱턴 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에

지난 2011년 5월 1일 밤 11시35 사람은‘국가’로 지칭하려고 했 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던 전체를 건설했다” 고 말했다. 은 백악관에서“알카에다 수괴, 그러면서“지금까지 우리가 잡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다” 고 발 았던 최대 거물” 이라고 덧붙였다.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과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로 지 직접 특수부대 작전을 지켜봤다 목된 빈라덴의 사망 소식을 미국 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에 의 주요 방송사들은 생중계했고, 스퍼 국방부 장관, 로버트 오브라 자정이 가까워진 일요일 심야 시 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간대임에도 무려 5천650만명(시 이름을 열거한 것도 8년여 년 전 청률 조사기관 닐슨)이 시청했다. ‘빈라덴 사살 작전’을 의식했기 그로부터 약 8년 반이 흐른 27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상황 통령이‘닮은꼴 회견’을 연출했 실에서‘빈라덴 사살 작전’ 을지 다. 켜봤고, 관련 사진이 공개돼 큰 반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오전 9시20분 백악관 회견을 통해 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촬영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슬 언론에 배포한 사진으로, 오바마 람국가’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힐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러리 클린턴 등 당시 외교안보팀 발표했다. 주요 인사들의 긴장되고 긴박한 각종 외교 난맥상에 휩싸인 트 순간을 포착한 걸작으로 평가받 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바마 전 는다. 대통령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외 트럼프 대통령 측도 이번‘알 교안보 성과를 모처럼 내놓은 셈 바그다디 제거 작전’ 을 지켜보는 이다. 특히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의 에 따른‘IS 재건’우려에 직면한 모습을 담은 상황실 사진을 곧바 상황에서‘비장의 카드’를 꺼내 로 공개했다. 든 모양새다. ■ 트럼프의 정국 돌파 노림 ■ 오바마 의식한 트럼프“알 수?… 벌써 뒷말 무성 이번‘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바그다디, 빈라덴보다 거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 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정치적 견에서 오바마 행정부의‘빈라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졌 사살 작전’ 을 시종 의식했다. 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빈라덴 ‘9·11 테러’ 의 악몽이 생생한 사살 작전’을 전격 공개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실제로는 빈라덴보 ‘반짝’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린 다 더 대단한 거물을 제거했다고 바 있다. 거듭 강조한 것이다. 우선 대외적으로 트럼프 대통 알바그다디와 빈라덴 모두 이 령은 최근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 슬람 극단주의자들로, 미국은 동 수를 결정하면서 국제적 비판론 일한 액수의 현상금(2천500만달 에 직면했다. 러)을 내걸고 추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철군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군 의 트위터에“아주 큰 일이 방금 철수로 이 지역의 IS가 다시 활개 일어났다!”고 적었고, 백악관도 를 칠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 27일 오전 9시 트럼프 대통령의 다. 중대 성명이 발표된다고 공지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IS 수 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괴’를 제거함으로써‘시리아 미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 군 철군’ 에서 비롯된‘IS 재건론’ 군 특수부대의 활약을 치켜세우 우려를 일축하려는 포석으로 해 면서“알바그다디가 개처럼, 겁쟁 석된다. 이처럼 숨졌다” 고 강조했다. 대내적으로도 이른바‘우크라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 이나 스캔들’ 로 민주당의 전방위 를 가리켜“가장 거물이자 가장 적인 탄핵 조사에 직면한 상황에 사악한 인물”이라며“오사마 빈 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노림 라덴은 (9·11테러로 무너진) 세 수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 계무역센터로 거물이 됐지만, 이 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8, 2019

정부, 금강산시설 철거 요구에 남북 실무회담 제안 28일 오전 대북통지문 발송… 회담 일시·장소는 명시 안 해 현대아산도 북측에“금강산지구 새로운 발전방향 협의하자”제안 정부는 28일 금강산관광지구 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북한 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 제와 관련“정부와 현대아산은 10 월 28일 오늘 월요일 오전 남북공 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 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통지

문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서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관 광사업자가 동행할 것임을 통지 했다” 면서“현대아산은 당국 대 표단과 동행하여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 지구의 새 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 의했다” 고 말했다. 이어“남북관

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 이라며“금 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 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 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 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 다” 고 강조했다. 회담 일시와 장소는 통지문에

민주당 지지율, 40%대 회복… 한국당과 8.4%p 격차 문대통령 지지율 45.7%…“법무장관 사퇴 이후 하락세 멈추고 반등”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른바‘조국 정국’ 을 거치며 30%대까지 하락했던 더불어민주 당의 지지도가 4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 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도 2주 연속 상승하며 45% 선을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0.6% 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로 올 라선 것은 지난 9월말(40.2%) 이 후 4주 만이다. 2주 전 35.5%까지 떨어졌다가 2주 연속 상승세다. 민주당 지지율은 보수층

(13.9%→17.2%), 중도층(35.1%→ 37.9%)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1% 하락 한 32.2%를 기록했다. 2주 전 34.4%를 기록하며 여당과의 격차 를 한자리수 안인 0.9%포인트까 지 좁혔지만, 이후 2주 연속 하락 하며 격차가 8.4%포인트까지 벌 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보수층 (70.6%→64.9%), 중도층(33.3%→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실무회담을 요청한 것 은 대화를 북한의 시설 철거 요구 로 한정하지 않고 금강산관광 문 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합의되는 날짜 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 해 가기 바란다’ 면서‘문서교환

31.6%)에서 내렸다. 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0.1% 퇴 이후 이른바‘조국 정국’ 이약 포인트 오른 5.4%였다. 정의당은 화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 0.6%포인트 오른 4.8%를 보였다. 는 추세” 라고 분석했다. 민주평화당은 1.7% (+0.1%포인 일간으로는 내년도 예산안 시 트), 공화당 1.3%(-0.1%포인트) 정연설이 있었던 22일 40%대 후 로 각각 나타났다. 반까지 상승했으며, 김정은 북한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국무위원장의‘금강산 남측 시설 는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오른 철거 지시’ 와 조 전 장관 부인 정 45.7%를 기록했다. 경심 교수의‘영장실질심사 공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9%포 출석’보도가 이어졌던 23일에는 인트 내린 50.4%로, 긍정평가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의 격차는 1주 전 7.3%포인트에 그러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 서 4.7%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 장 발부 이후 진보층이 결집했으 ·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3.9%였다. 일본 총리 회담 보도와 문 대통령 리얼미터는“문 대통령의 지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

“변수 안만든다”공언한 문 대통령… 차기법무 검증수위 높아질듯 공수처법 국회논의 맞물려 신중히 인선… 청와대“후임 발표, 생각보다 늦어질것” 문 대통령‘친정체제’장기화 전망… 직접 검찰개혁 드라이브 이어갈듯 금주‘전관예우 금지’반부패협의회서 윤석열 대면… 검찰 직접겨냥 메시지 주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 검증은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 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 논의 에 있어 차기 법무장관 문제가 변 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 청행사에서 법무부 장관 후임 인 선에 대해“서두르지 않으려 한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법안들도) 입법이 될지 관 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 다” 며“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는 시 기적으로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 은 물론, 후임자 검증작업의 강도 를 끌어올리겠다는 뜻도 담겨있 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앞서 22일 시정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0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 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있다.

설 이후‘공정’ 을 화두로 내걸고 국정장악력을 높이는 데 힘을 집 중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검찰 개혁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실질 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조 전 장 관의 후임자가 다시 한번 의혹에 휩싸인다면 개혁 동력이 현저하

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공수처 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힘싸 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섣부른 후 임자 인선은 자칫 국회의 주도권 을 야당 쪽으로 넘겨주는 빌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 의 생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조 전 장관이 물러나긴

방식’ 의 협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문서를 주고받는 방식 으로는 금강산관광 문제를 다각 도로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실무회담을 제안한 것 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본적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활성화로 나아간다는 기조하에 가능한 해법을 모색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했지만, 이르면 이번 주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가능성이 제기 되는 등 수사는 여전히‘현재진행 형’ 이다. 청와대로서는 조 전 장관의 후 임자를 둘러싼‘잡음’ 이 나와서 는 안 되는 민감한 시점인 만큼 자연스레 후임자에 대해서는 충 분한 시간을 갖고서 치밀한 검증 을 벌일 수밖에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 스와의 통화에서“그동안 언론이 예상해 온 것보다 꽤 오랜 시간 후임자 선정 작업이 늦춰질 수 있 다” 고 말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검찰 개혁을 일일이 챙기는 이른바‘친 정 체제’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법이 필요한 사안의 경 우 국회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지 만, 입법이 필수적이지 않고 시행 령 개정 등으로 조처를 할 수 있 는 사안의 경우 공석인 법무장관

나온 북한의 철거 요구를 오히려 대화의 기회로 활용해 금강산관 광 문제를 풀어나갈 여러‘창의적 해법’ 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관계 소강 국면을 고려하면 북한이 실무회담에 바 로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당초 북한이‘문서교환 방식’ 의 협의를 제안한 것이 당국 간 직접 만남은 피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보도 등이 확산했던 주 후반 25일 에는 다시 46.1%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 승했다. 진보층(긍정평가 76.5%→ 75.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 가 80.9%→77.7%)에서는 부정평 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 어졌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을 대신해 김오수 법무차관이 개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협의회’ 혁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를 주재키로 해,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김 차 강력한 시그널을 다시 한번 발신 관과 면담을 하면서“검찰이 강력 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기정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반부패협의회에서는 사법부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해 를 중심으로 한 전관예우 방지 방 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회의 상 장관 역할까지 겸하면서 검찰 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 개혁 방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 찰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차관에게‘직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법 접보고’ 를 주문한 검찰의 내부감 무장관이 공석인 지금의 체제로 찰 기능 강화 방안도 논의 대상이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될 수 있다.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고 설명했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다. “심야조사와 부당한 별건수사 금 국회에서 검찰개혁 법안 처리 지 등을 담은‘인권보호 수사규 가닥이 잡힐 때까지는 문 대통령 칙’ , 수사 과정이 인권침해를 막 이 직접 고강도 검찰개혁 드라이 는‘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 브를 걸면서 개혁 작업을 진두지 정’ 을 이달 내 제정하겠다” 고밝 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힌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 진행상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31일 황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 북한, 수위조절하며 미국에 연말시한 압박 “정상 친분에도 한계” 북 김계관 이어 김영철 담화… 과거 협상 대표 내세워 셈법 전환 촉구 김정은 지난 4월“연말까지 기다리겠다” … 전문가“초조함도 묻어나” 북한이 스웨덴에서 이달 초 진 행한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전 임 북핵 협상 대표를 앞세워 미국 에 연말까지‘새로운 셈법’ 을가 지고 나올 것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북미 핵 협상의 산증인으로 꼽 히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에 이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지휘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7일 담화를 발표하며 미국에 시한을 거듭 상 기시켰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 화에서“조미(북미)관계가 그나 마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트

럼프 대통령 사이에 형성된 친분 덕분”이라면서도“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이 자기 대통 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 간 끌기를 하면서 이 해 말을 무 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그 것은 어리석은 망상” 이라고 지적 했다.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부터 우 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대화 국면 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인 김정 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친분도 이제는 흔들릴 수 있 다는 말로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 구한 것이다. 특히‘올해를 넘길 생각을 하

지 말라’ 는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가에 달려있다” 며“어쨌든 올해 제 삼았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사흘 전 발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김 고문은 북미 협상을 주도하 표한 담화에서 정상 간 친분을 언 용단을 기다려 볼 것” 이라고 말한 는 외무성 소속이지만 협상에 직 급하며“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 바 있다. 접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 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 북한이 전임 고위급 회담 북측 며, 김 부위원장이 발표한 담화 역 다” 고 말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 대표 이름으로 최신 현안에 대한 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 다.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는 미국을 회 위원장’명의로 나와 그 무게 김계관 고문과 김영철 부위원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감이 떨어진다. 장이‘이번 연말’ ,‘이 해 말’ 이라 ‘셈법 전환’ 을 촉구하기 위한 것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는 표현을 써가며 시한을 언급한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안에서 약간 비켜 서 있는 과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김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 거 협상 대표들을 내세워 미국 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개 모진을 향해“아직도 냉전식 사고 료들의 태도가 과거에나 지금에 적으로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못 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 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미 박았기 때문이다. 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국에 결단을 촉구하는데 방점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제2차 있다” 고 비난했고, 김 부위원장은 있다” 고 분석했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 공개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미국 측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석상에 나와“미국이 어떤 자세에 대표의 발언과 찰스 리처드 미 전 안보전략연구실장은“김 위원장 서 어떤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는 략사령관 내정자의 발언 등을 문 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에도 미

국이 달라진 태도를 보여준 게 없 다는 불만을 드러낸 동시에 김정 은 위원장이 정한 시한이 다가오 는 데 대한 초조함도 읽힌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5일 스웨 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6시간 30분 동안 실무협상을 했지만, 협상 시 간 대부분은 미국 측이 준비해온 입장을 설명하는 데 썼고 북한은 막판에 기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 장소를 제공한 스웨 덴 정부는 협상을 끝내면서 북한 과 미국에 2주 안에 협상 재개를 제안했으나 이를 수락한 미국과 달리 북한은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미 전략폭격기 B-52, 동해상공 작전… 북중러 동시겨냥

유럽 건축가 눈에 비친 평양은‘복고풍 공상과학소설 스타일’

동해까지 훈련범위 확대한 중러에‘강력 경고’해석도

평양 포토북 출간한 이탈리아·세르비아 건축가 NYT 기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공 군의 B-52 전략폭격기 두 대가 최 근 동해 상공에서 작전활동을 전 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 인‘에어크래프트 스폿’ (Aircraft Spots)에 따르면, B-52H 스트래 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 두 대가 지난 25일 공중급유기 KC-135R 세 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 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 다. 이 폭격기들은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이륙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전략핵잠수함(SSBN) 과 함께 미국의‘3대 핵전력’ 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 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 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6천 ㎞에 달한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 던 시기에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에 자주 출몰 했지만,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본 격화한 이후로는 비교적 뜸했다. 이에 따라 B-52가 다시 한반도 인근에 출현한 것은 무력시위 수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북한에 대 한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해석 이 나온다. 지난 5월부터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한 북한은 지난 2일에 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인‘북극성-3형’ 을 발사 했다.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에 돌 파구가 열리지 않는다면 ICBM을 다시 시험발사할 수 있다는 우려 도 나온다. B-52의 한반도 주변 전개는 최 근 동해 일대까지 연합훈련 반경 을 넓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직 접적인 견제 행보라는 관측도 제 기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7월 23 일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 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 그 과 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한 대가 독 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들 로부터 경고사격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러시아 공군 의 장거리폭격기 TU-95와 최신 형 전투기 Su-35S 등이 장시간 우 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 범하기도 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B-52 전략폭격기들이 동해 상공뿐 아 니라 남중국해에서도 작전을 전 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도시는 기괴한 박물관과 홀, 마천 루의 집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건축가 겸 사진작가 크리스티아노 비앙키, 세르비아 건축가 크리스티나 드라픽은 2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 고문을 통해 평양 도시 건축의 특 징을‘복고풍의 공상과학소설 스 타일’ 이라고 평가했다. 두 건축가는 최근 포토북‘모 델 도시:평양’(Model City:Pyongyang)을 출간했다. 베이징에서 건축가로 활동하 던 이들은 지난 2015년 7월 처음으 로 평양을 찾았고, 이후로도 4년 간 세 차례 더 방문했다고 설명했 다. 이들은“전세계 도시와 마천 루를 잘 알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도 북한은 머릿속 지도의 어두운 지점과 같았다” 면서도 몇차례 방 문을 통해 다양한 개념의 평양 건 평양의 건축물 축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양의 복잡한 리얼리티를 사 건축 단계가 눈에 띄었다”면서 진으로 보여주고자 했고, 이를 책 “복고풍 공상과학 소설의 파스텔 색상과 미래의 형상이 적용됐다” 으로 엮어내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들은“이 도시에서는 초기 고 평가했다. 급진적이고 야만적인 시대부터 그러면서“건축가들은 그런 전 포스트모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적인 계획을 꿈꿔왔기 때문에

우리가 이 도시에 빠지는 것은 어 렵지 않았다” 면서“우리는 이곳의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에 드러내고 싶었고, 어떤 필수 불 가결한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보 전되기를 원했다” 고 덧붙였다.


한국Ⅲ

뉴욕일보∑

인텔에 권좌 반납ㆍ 삼성

에 추월 허용

하이닉스 수익성 급락

삼성 시스템 반도체 이른바ß 반도체 코리아 연합 군® 이 올들어 실적ß 다운턴 하락 국면 ®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 이에 미국과 대만 경쟁업체들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 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 난해 실적 신기원을 이뤄낸 와중 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ß 메모 리 편중®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한 데 따른 것으로 시스템 반도체와 차세대 메모리 육성에 속도를 내 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만 일 미국 인텔 일 하이닉스 일 가 올 분기 실 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오는 일 실적 확정치를 공시하 면서 반도체 등 사업부문별 성적 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관련 투자 보고서를 낸 국내 개 증권사의 반도체사업 실적 컨센서스 전망 치 평균 는 매출 조 천 억원 과 영업이익 조 천 억원이다 전망치대로라면 영업이익률은 로 지난 년 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하이닉스는 올 분기에 매 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조 천 억원과 천 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에 그쳤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 익률이 각각 와 에달 하며 글로벌 업계에서도 최고ß 알 짜기업® 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들어 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 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의ß 직격 탄® 을 맞으면서 수익률이 계속 떨 어지고 있다 반면에 인텔과 는 지난 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세 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 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텔의 경우 분기 영업이익 률이 에 그쳤으나 분기 에는 다시 대에 안착 했고 는 분기 에 대로 떨어진 뒤 분기에는 에 달하면서 작년 평균 에 육박했다

원세훈 재판 증언대 선다 의혹 부인 증언할 듯 원세훈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의혹에 대해 비 공개로 증언할 예정이다 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일 서울중앙지법 형 사합의 부 이순형 부장판사 심 리로 열리는 원 전 원장의 속행 공판에 나오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 는©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 정™ 이라며© 비공개 증언이라 내 용이 알려지지는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 년이 전 대통령에게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통해 억원 김희중 전 청와대 제 부속실장을 통해 만 달러 약 억 만원 의 특수활

시사 프로그램ß 시 사 직격® 이© 한일문제 원인은 문 재인씨™ 라고 발언한 일본인 패널 의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가 방 송을 시작한 지 주 만에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일 방송한ß 시 사 직격® 의ß 한일관계 인식과 이 해 부작 ≠ 편 한일 특파원의 대 화® 에서는 구보타 루리코 산케이 신문 해설위원이© 한일관계가 어 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 씨 의 역사관 때문™ 이라고 발언한 장 면이 전파를 탔다 구보타 위원은© 문재인 정권 은 친일의 뿌리를 가진 박근혜 전

을 받았다™ 면서© 그러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덕분에 특정 제 품의 가격 급락에 따른 충격은 제 한적이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제품 가격 이 점차 회복되겠지만 차제에 이 런ß 리스크® 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는 메모리 기술 초격차를 유지 하는 것과 동시에 제품 다변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년까지 전세계 시스템 반도 체 시장에서도 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ß 반도체 비전 ® 을 선포했으며 하이닉스 는 램과 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박차를 하고 있으나 다소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 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이나 정부가 최근 일본 수출 규제 때와 같이ß 사후약방문® 식으로 그때그때 위기에 대응할 게 아니 라 중장기 전략을 위한 공조를 도 모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국정원 특활비 비공개 증언 재판에서 대통령이 돈 얘기하겠나 동비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혐의는 이 전 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다 앞서 이 전 대 통령의 심은 억원의 특활비에 대해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가 만 달러에 대 해서는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 장 측은 이러한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억원은 돈을 전달하기로 한 지시 등 공모행위 자체가 없었고 만 달러의 경우 자금 용도에 부 합하는 대북관계 업무에 사용했 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 측의 주 장이다 원 전 원장도 올해 월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 석해© 대통령이 돈 이야기를 하시

시사직격 논란

아직 별도 입장 없어

대통령이 해온 일을 외교적 실패 로 규정하고 그걸 무너뜨리고 바 로잡으려고 한다™ 며© 반일에 대

메모리 편중 부작용에 비틀

차세대 메모리 육성 성과 주목

특히 분기에 인텔의 실적은 역대 분기 기준으로 신기록이었 고 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 을 달성하며ß 반도체 코리아 연합 군® 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인텔은 지난 년과 지난해 삼성전자에 뺏겼던ß 글로 벌 반도체 권좌® 를 올해 탈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는 분 기 영업이익이 천 억대만달러 억 천만달러∑ 약 조 천억원 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 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올 연말까지 메모리 반 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난해까지ß 승승장 구® 하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의 실적이 년 만에ß 급전직하® 한 것은ß 메모리 편중® 에 따른 부작 용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글로 벌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 진하면서 인텔과 도 영향

일본 기자 한일문제 문재인씨 탓 발언 방송 주만에 존폐 위기설까지

반도체 코리아 굴욕

한 문재인 정권의 신념은 바뀔 리 가 없다 그런 신념이 있는 한 한 일 대화는 불가능하다™ 고 주장했

다 선우정 조선일보 부국장 겸 사 회부장은 년 한일청구권 협정 으로 받은 돈으로 경제성장을 이 뤘으니 이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받은 돈이 과거 사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면 이 돈 은 뭔가 이 돈으로 포스코와 경 부고속도로 소양감댐을 지으면서 경제발전에 중요한 종잣돈으로 썼다™ 면서© ß 조상의 고난이 헛되 지 않았어® 라고 믿고 우리 산업사 회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ß 조상 의 핏값® 으로 인정했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당일 방송은 일본에서 특파원

이달 들어 삼성전자 관련 투자보고서를 낸 국내 개 증권사의 반도체사업 실적 컨센 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조 천 억원과 영업이익 조 천 억원이다

겠느냐™ 며 이 전 대통령의 항변에 부합하는 증언을 했다 이 전 대통령도 이날 법정에 나와 같은 취지로 당시 상황을 해 명할 것으로 보인다 증언이 비공 개로 진행되는 만큼 만 달러의 용처와 관련된 설명도 할 전망이 다 원 전 원장의 재판부는 지난달 일에도 이 전 대통령을 증인으 로 소환했으나 당시에는 이 전 대 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 고 나오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경호 문제 등이 있어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고 연기 신청을 했던 것™ 이라며© 이

후 경호처와 재판부가 일반인과 다른 출석 통로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에 앞서 전직 대 통령이 타인의 형사재판에 증인 으로 출석한 사례는 고 故 최규 하 전 대통령이 있다 최 전 대통령은 년 월전 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항소 심에 구인장까지 발부받은 끝에 출석했다 그러나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 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 뇌물 혐의 ∑ 심에 모두 증인 으로 채택됐으나 출석을 거부해 증언이 무산된 바 있다

으로 근무한 선우 부장 길윤형 한 겨레신문 국제뉴스팀 기자와 한 국에서 특파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구보타 위원 나카노 아키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이 대화를 통해 현재 한일관계를 진단해보 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방송 후 일부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뉴 스 댓글 등을 통해 극우 성향 인 사들의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옮겼다며 비판했다 특히 가 공영방송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는 지난 일부터 장수 탐사 프로그램인ß 추 적 분® 과 다큐멘터리ß 스 페셜® 을 폐지하고ß 시사 직격® 을 선보였지만 첫 발을 떼자마자 존 폐 위기설까지 휘말리는 형국이 다 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

시판에ß 시사 직격® 폐지와 수신료 폐지를 촉구하는 글도 올 라온 상황이다 최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 장이 운영하는 유튜브ß 알릴레 오® 에서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자산관리사 인터뷰 내 용 검찰 유출 의혹과 그에 따른 조사위 시청자위원회 주도 구성 그리고ß 알릴레오® 패널의 여기자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소 송 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논란이 또 하나의 악재가 된 모양 새다 측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휴일 에 논란이 벌어지면서 발 빠른 대 응이 어려운 분위기로 다음 날에 는 제작진 또는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IS 수괴 비참한 최후 군견에 쫓기다 자폭한뒤 DNA로 신원확인 ‘이슬람국가’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은신처가 미 군 공습을 받은 후 미 특수부대에 쫓기다가 자폭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수괴로서 한때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알바그다디는 미 정예 특수부대인 델파포스가 투입된 긴 박한 작전 도중 군견에 쫓겨 막다 른 지하 터널로까지 내몰리자 결 국‘자살조끼’ 를 터트렸다. 27일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 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5 시께(시리아 현지시간 오후 11시)

IS 수괴 알바그다디

됐다. DNA가 확인이 끝나자 무전 너머로“100% 잭팟(대성공), 오 버” 라는 특수작전 사령관의 음성 이 들려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테러 집단의 창시자라는 악명까지 떨친 알바그다디가 비참하게 사망했음 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특수대원들은 해당 시설에 두 시간동안 머물렀고, 매우 민감한 자료들도 수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는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 고말 했다.

영화같은 작전, 델타포스 등 50~70명 투입… 벽에 구멍 뚫고 은신처 진입 신원확인후 무전으로“100% 잭팟 오버”작전완료… 부인 2명과 아이 3명도 사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안보 최고 책임자들이 백악관 상황실로 모여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알바그 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 들립 지역에 침투해 그를 생포하 거나 사살할 것을 지시한 상태로, 작전 이행 상황을 직접 영상으로 지켜보기 위해 상황실에 모였다. 이들이 상황실에 모이자 델타 포스 등 특수부대원을 실은 8대의 헬리콥터가 이륙했다. 폭스뉴스는 50~70명의 특수부대원이 동원됐 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분명하고 세밀한 비 디오 영상을 지켜봤다. 그는 이후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영화 무서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디 를 보는 것처럼 절대적으로 완벽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를 통해 훌쩍이는 소리도 들을 했다” 고 말했다.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 수 있냐는 기자 질문을 받자“얘 헬기는 터키와 러시아가 통제 뜨려 아이 3명과 함께 자폭했다. 기하고 싶지 않다” 고 답변했다고 하는 영공을 가로질러 1시간 10분 터널도 붕괴됐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간 낮고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 이번 급습 과정에서 알바그다 에스퍼 장관은 비슷한 질문에 8대의 헬기는 알바그다디가 머 디의 부인 2명도 사망한 것으로 “그런 세부사항은 갖고 있지 않 물던 은신처에 접근했을 때 총격 알려졌다. 다”면서“대통령은 아마 현장의 을 받았고,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국은 생포를 1차 목표로 삼 지휘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 맞사격을 가했다. 았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다” 고 말했다. 헬기가 착륙하자 특수대원들 “우리는 그를 불러내 항복하길 청 이번 작전 과정에서 알바그다 이 지상에 투입됐고, 정문에 위장 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면서“그는 디의 측근 등 많은 이들이 사살됐 폭탄 등이 설치된 부비트랩을 피 지하로 내려갔고 그를 밖으로 나 지만 미국의 경우 군견 1마리 외 하기 위해 건물에 구멍을 뚫었다. 오게 노력하는 과정에 자살 조끼 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트럼프 대 이후 특수대원들은 적들을 생 를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 통령은 밝혔다. 포하고 저항하는 이들을 사살하기 목숨을 끊었다” 고 전했다. 다만 에스퍼 국방장관은 2명의 시작했다. 11명의 아이가 안전한 특수부대원들은 알바그다디의 미군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곳으로 옮겨졌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이미 임무로 복귀한 상태라고 전 이윽고 특수부대의 군견에 쫓 샘플을 미리 갖고 간 것으로 알려 했다. 긴 알바그다디는 자신의 세 아이 졌지만, 어떻게 그 샘플을 얻었는 알바그다디를 잡으려는 시도 와 함께 터널로 도망쳤다.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 그들은 훼손된 유해를 이용해 도 2~3번 시도가 있었지만 알바그 가 터널의 막다른 부분에 이르자 DNA 검사를 했고, 곧바로 알바 다디가 행선지를 바꾸는 바람에 “그는 절규하고 울며 훌쩍였다” “ , 그다디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작전이 취소됐다고 한다.

2016년 11월 IS의 깃발을 내리는 이라크 정부군

IS 수괴 알바그다디 사망 이후는… 점조직식 연명할 듯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 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 그다디가 미군의 공격에 사망했 다고 미국 정부가 27일 공식 발표 함으로써 이 조직의 후계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IS의 핵심부에 대한 연구와 보 도는 매우 혼재된 상황이어서 알 바그다디를 이어 이 조직을 이끌 후계자를 예상하기는 상당히 어 렵고 정확도가 낮다는 게 전문가 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다만, IS 관련 정보를 가장 근 접하게 전달하는 이 조직의 홍보 매체인 알아마크는 올해 8월 알바 그다디가 압둘라 카르다시를 자

IS 홍보매체 아마크 8월“압둘라 카르다시 후계자 지목” 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보도 했다. 알바그다디의 사망 뒤 조직 의 지도부가 혼란에 빠질 수 있지 만 현재로선 이 보도가 그나마 유 력한 단서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알바그다디의 후계자 로 전망된 인물은 전투 중 대부분 사망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카르다 시는 투르크족 출신의 이라크인 으로, 이라크 북부 모술 북쪽 국경 도시 탈아파르가 고향이라고 보 도한 적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中공산당 19기 4중전회 개최 홍콩문제·후계자 논의 주목 중국공산당의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19기 중앙위 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28일 막을 올린다. 이번 회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 반환점을 지나는 시점에 개최되는 것으로, 집권 전반기 성과를 평가하고, 후 반기 중국 당 지도부의 정책 방향 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 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두 이슈 와 관련한 문책이 이어질 가능성 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건국 70주년을 맞아 지 난 1일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을 개최하는 등 대외적으로 발전 성과를 과시하려 했지만, 같은 날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 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와 관련해 현재 홍콩·마카 오 사무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과 캐리 람 행정 장관이 문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 리 람 장관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 고 물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최고 지도부 중 한 명인 한정 상무위원에 대한 문 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하 는 관계자들도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한정 상무 위원에 대한 문책은 집단지도체 제를 표방하는 중국공산당의 정 치적 전통에 따라 곧 시 주석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면 서“집권 2기에 들어서면서 1인 체제를 공고히 한 시 주석에 대한

알바그다디와 마찬가지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내 수감 시 설에 구금된 경력이 있다고 미국 정보기관은 파악한다. IS에 가담 하기 전 알카에다의 종교 조직에 몸담았으며 2014년 6월 IS가 모술 을 점령하자 알카에다에서 발을 빼고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 했다고 중동 언론은 보도했다. 알바그다디의 사망 뒤 IS가 후 계를 정하고 지도부를 재정비하 더라도 예전과 같은 국제 테러조 직으로서 세력은 회복하기 어려 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 다.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 서 점령지를 잃은 데다 조직이 전

비판이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은 작 다” 고 말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 는 것은 지난해 2월 3중전회 이후 약 20개월 만으로, 1977년 이후 가 장 긴 텀을 두고 개최되는 셈이 다. 집권 회기 중 지도부의 정책 방향과 전체적인 로드맵을 공포 하는 3중전회가 국가주석 임기 제 한을 없애는 헌법개정을 위해 조 기에 개최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4중전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시 주석은 지난 24일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4중전회 논의 의 제로 중국 특색사회주의 제도의 견지와 완비,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 등을 꼽았다. 중국 통치 체계 현대화는 중국 지도부 체계에 변화를 줄 것을 시 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그간 미뤄뒀던 후계 자 선정이 이뤄지거나 정치국 상 무위원 수를 대폭 조정하는 등 통 치체계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번 회의 에서 상무위원 수가 7명에서 9명 으로 늘어나고, 시 주석의 후계자 로 거론돼 오던 천민얼(陳敏爾· 59) 충칭(重慶)시 당 서기와 후춘 화(胡春華·56)가 신임 상무위원 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집권 이후 1인 체제를 공고히 해온 시 주석이 후계자 지 명을 통해 리더십을 약화하는 선 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 오고 있다.

성기를 누리던 2014∼2016년과 같 이 유전지대를 장악, 다른 테러조 직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 이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부가 2017년 12월 IS 와 전쟁에서 승전했다고 규정하 고, 이후 시리아의 IS 근거지를 시 리아 정부군과 미국이 지원하는 무장조직이 탈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 해 3월 IS가 참칭한‘칼리프 제 국’ 이 소멸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재 IS의 잔당이 이라크 서부 와 시리아 동북부에서 간간이 테 러를 저지르기는 하지만 한때 정 규전을 방불케 한 전투를 했던 것 과 비교하면 조직의 전력이 크게 위축된 셈이다. 오사마 빈 라덴(2011년 5월)이 사살된 뒤 알카에다가 중동의 극 단주의 무장조직 사이에서 권위 를 상실하고 별다른 힘을 발휘하 지 못한 채 IS에 주도권이 넘어간 것처럼 IS의 상징적 인물인 알바 그다디의 죽음은 조직의 와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알바그다디가 마지막으로 등 장해 테러를 선동한 올해 4월 이 후 IS의 이름을 내세운 테러가 두 드러지지 않았던 만큼 그의 사망 이 종교적 극단주의자에게 어느 정도 파급력을 미칠지도 미지수 다. 그러나 IS가 인터넷을 통해 계 속 이슬람 극단주의를 유포하고 테러를 선동하는 만큼 IS가 직접 지령하지 않아도 자생적인 테러 가 벌어질 위험은 상존한다. 역대 테러 조직 가운데 인터넷 과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가장 능 했던 IS가 전 세계 곳곳에 뿌린 극 단주의 사상은 알바그다디의 죽 음 이후에도 뿌리가 뽑힌다고 보 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과거 테러 범은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에 어 렵게 잠입해 군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면, IS는 인터넷으로 폭발물 과 무기 제조·확보, 테러 모의, 표적 선정·접근, 실행 등을 담은 동영상을 마구 유포했다. 알바그다디가 사라졌지만 중 동 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그가 지하드(성전)를 선동한 곳에서 테 러라는‘유산’이 완전히 사라지 지 않은 셈이다. 이런 점에서 트럼 프 대통령이 그의 사망을 공식 발 표하면서“미군에 쫓긴 알바그다 디가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다. 마지막 순간에 울고 훌쩍이고 절 규했다” 라고 모욕한 것도 그가 사 후‘순교자’로 추앙받지 못하도 록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 에 수장한 것도 그의 묘가 조성될 경우 이곳이 극단주의자의 성지 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서였다. 알자지라의 수석 정치분석가 마르완 비샤라는“알바그다디와 IS의 추종자에게‘당신이 따르는 자는 겁쟁이다’ 라는 메시지를 분 명하게 밝히는 게 트럼프 대통령 에게는 중요했다”라며“그를 물 리적으로 죽인 것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기억을 죽이려는 것 이다” 라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OCTOBER 2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당신은 누구입니까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23>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하얀 너울 쓰고 미궁 속을 헤매이게 하다가 정신을 혼미케하고 어디론지 자취를 감추는 안개 한 밤에 살포시 내려와 해 돋으면 영롱하게 빛나다가 꿈만 부풀리고 흔적 없이 사그라지는 이슬 어디서 불어와 마음에 불 지르고 향방 없이 떠나가는 바람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은 미풍보다 부드럽고 태풍보다 강한 아무도 당할 수 없는 권세 때문이지 천사의 가면을 쓰고 다가와 악마로 돌변하기도 하는 두 얼굴을 갖은 영원히 인간과 함께하는 지상의 권세자, 돌고 도는 돈!

Tokro stopped to draw an oblong ellipse on the ground.“There you were, lying crumpled here, barely breathing, skull split, both arms broken, ribs fractured, not to speak of cuts and scratches. I ran to Chief Ultar and told him what I found. He walked over, lit a match, and looked you over. Then he ordered us to take you with us. It was an unpopular order, I might add, storm raging, temperature falling by the minute, night deepening, men tired and longing for warm beds. The whole purpose of our coming down that way had been to get home quickly. You held us up at least an hour, as we had to rig a stretcher and secure it on a pack horse, redistributing its load. In the meantime he sent me ahead to get a doctor and wait at the house.” “I thank you, Tokro. I owe you my life.” “No, it’ s not me but Ultar you should thank. I just did what he told me to do. If he didn’ t order us to take you, we’ d have left you. You seemed like a lost cause anyway, to be honest. You’ d be a goner by now, cleaned out by the vultures. You really owe it to Ultar.” Did Tokro know about his relationship with Sulan? Jooyung wondered. Did everybody in the village know about it, except the proverbial cuckolded husband, and is that why Tokro was stressing Jooyung’ s debt to Ultar to make him repent and change his ways? It was more urgent than ever that he depart from Symkent as soon as possible after determining the status of his valise one way or the other. “Thank you again, Tokro. Do you mind if I linger a little longer and look around by myself? I’ ll be home soon. Goodbye!” “Are you sure you can find your way home by yourself?”Tokro asked, overriding his first impulse to object. One could be sentimental about the scene of one’ s near death. “I am.” “Goodbye, then,”Tokro said, remounting his horse and retreating reluctantly, with backward glances.“Don’ t be too long or get lost. You’ ll get me into trouble.” “I won’ t.” Jooyung didn’ t stir and waited a few minutes after Tokro had disappeared behind an outcrop of rock, before beginning his investigation. Jooyung was reasonably hopeful that nobody had taken the valise in this desolate untraveled area and he would find it, provided it had not ripped. He fervently prayed that the clasp on it had held, holding the lid down.

토크로가 멈춰서서 땅바닥에 박태영(Ty Pak) 길쭉한 타원을 그렸다.“여기 네 <영문학자, 전 교수, 가 대갈통이 깨지고, 두 팔, 늑골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 파열, 여기저기 찢기고 긁힌 건 말할 것 없고 숨은 쉴락말락 하며 박살이 되어 누워 있었어. 울타르 대장한테 달려가 보고했더니 걸어와서 성냥불을 켜 너를 자세히 본 후 데리고 가도록 하라고 했지. 말 할 나위없이 다들 좋아하지 않았어. 폭 풍이 불고 날씨는 엄청 춥지, 밤은 깊어 다들 피곤하고 따뜻한 침대를 그리워하는 판에 누가 좋아하겠니. 그쪽 지름길을 택한 것은 집에 빨 리 가자는 것이었는데 너를 들것에다 올리고 말에서 짐을 풀어 다른 말들에 옮겨 싣느라 적어도 한 시간은 더 늦어졌어. 그동안 대장은 나 를 미리 마을에 보내 의사를 집에 와 기다리게 했어.” “고마워, 토크로. 내 생명의 은인이다.” “내가 아니라 울타르에게 고마워 해. 난 그가 하라는 대로 한 것 뿐 이야. 그가 너를 데리고 가라고 명령 안 했으면 우리는 너를 그대로 두 고 왔을 거야. 솔직히 말해서 넌 가망이 없어 보였어. 지금 쯤 들새들이 와서 깨끗이 너를 해치우고 없을 거야. 울타르가 정말 은인이야.” 주영은 토크로가 쑤란과 내 관계를 알고 있나 하고 의아해 했다. 동 네 사람들은 다 아는데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서방질 당하는 남 편만 모르고 있어서 토크로가 주영이더러 회개하고 그만두라고 울타 르에 대한 빚을 강조하는 것일까? 가방의 행방을 확인 후 심켄트를 빨 리 떠야 한다는 긴박성을 주영은 다시 한번 느꼈다. “다시 한번 고맙다, 토크로. 나 혼자 여기 머무르며 좀 보게 내버려 둘레? 내 곧장 집에 갈게. 잘 가!” “너 혼자 잘 찾아올 수 있어?”하고 거절하고 싶은 첫 충동을 무릎 쓰고 토크로가 물었다. 그는 주영이 거의 죽을 번한 장소에 대하여 감 회가 무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응.” “그럼 잘 해”하고 토크로는 말에 올라 뒤돌아 보며 억지로 발갈음 을 옮겼다.“너무 오래 있지 말고 길 잃지 마. 그럼 내가 야단 맞아.” “걱정 마.” 주영은 그 자리에서 몇 분 기다리며 토크로가 암석이 튀어나온 모 퉁이를 지나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주영은 가방이 터지지만 않았다면 사람 안 다니는 이 한적한 곳에 그대로 발견할 가망성이 많 다고 생각했다. 걸쇠가 안 풀려서 뚜껑이 닫혀 있기를 간절하게 빌었 다.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MONDAY, OCTOBER 28,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