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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9, 2018

<제411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흐림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 에 나선 한인 등 가톨릭 신자들 300여명이 27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성미카엘성당에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를 주소서…” 가톨릭 신자들, 성미카엘성당에 모여‘묵주기도’100만단 운동 “현재 한반도에 북한 핵실험이 나 미사일 발사 등 작년과 같은 위 험은 줄어들었으나, 평화를 담보할 북미회담은 진전이 없이 답보상태 에 있다. 북한의 교황 방북 초청 등 파란 신호등이 보이다가도 진전은 없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제 시작 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이 계속되어 북한핵 폐기 등 실질 적인 평화 조치가 하루 빨리 취해 지도록 더 큰 목소리로 기도해야 한다” 뉴저지·뉴욕 일대 가톨릭 신자 들은 29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

이즈파크에 있는 성미카엘성당(주 임 조민현 요셉 신부)에 모여‘한반 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대기도회’ 를 갖고 미사와 함께‘평화의 모후 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 을 가속화 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히스패닉계 가톨릭 신자 300 여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는 미국 가톨릭 뉴왁 대교구 팰팍지역 총대리 토마스 나 이데거 몬시뇰과 팰팍 성미카엘성 당 조민현 본당신부, 스탠리 로보 신부, 어네스트 러시 신부, 백운택 전 미주한인사제협의회 회장 신부,

김영민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보 좌신부 등이 공동 집전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 주기도는 2017년 8월25일 첫 기도회 를 가진 후 매달 마지막 금요일 가 톨릭 신자들이 팰팍 성미카엘성당 에 모여 오후 7시 미사를 봉헌 한 후 묵주기도에 들어가 참석 1회 당 신자들의 묵주기도 합계가 1만단에 이를 때까지 계속하고 있다. [뉴욕 일보 2017년 10월29일자 A1면-‘한 반도 평화·화해 위해‘묵주기도’ 100만단 바친다’제하 기사 참조] 이날 기도회는 오후 7시‘그리

운 금강산’등 남북통일과 화해를 갈망하는 한국가곡 음악회로 시작, 곧 묵주기도로 들어가‘환의의 신 비’ 와‘빛의 신비’각각 5단씩을 한 국어에 이어 스패니시로 바쳤다. 이어 미사에서 토마스 나이데거 몬시뇰은 강론은 통해“오늘 우리 가 왜 여기에 모였나, 기도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문재 인 한국대통령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고 교황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황 성하의 북한방문과 한 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더 강하

피츠버그 유대교회당 총기난사 11명 사망 백인 40대 남성“모든 유대인 죽어야”외쳐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27 일 40대 백인남성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반(反)유대 인 범죄로 기록될 전망인 가운데,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중간선 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 된다. ▶ 관련 기사 A3(특집), A5(미 국) 면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 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트리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용의자 로버트 바 우어스(46)

슬픔에 빠진 피츠버그 총격 현장 부근

오브 라이프’ (Tree of Life) 시너고 그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피츠 버그 도심에서 10여 분 떨어진 곳으 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45분께 시작되는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당 국자는“사건 당시 시너고그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

다” 고 전했다. 총격이 벌어질 무렵, 내부에는 수십 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총격범이 건 물로 걸어 들어가‘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 고 외쳤다” 고 지역 매체 ‘KDKA’에 전했다. 경찰에 따 르면 총격범 은 최소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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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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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기도 하자” 고 당부했다. 미사 후 신자들은 묵주기도‘고 통의 신비’ 와‘영광의 신비’ 를역 시 스페니시와 한국어로 바쳐 총 1 만단을 넘겼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 주기도 운동을 시작한 조민현 신부 는“묵주기도 20단을 묵상하는데 1 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200 명이 모여 1시간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면 4,000단이고 3시간 이내에 1 만단의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다. 힘을 모으면 묵주기도 100만단 봉 헌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며 기도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기도회에 참석한 메이플우 드 성당 정영국 신자는“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전쟁은 안된다.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길이 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 기도는 그 가장 강력한 방법 이라고 믿는다” 며 열심히 묵주기도 를 바쳤다. 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은 성미카엘성당 기 도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동참할 수 있다. 현재 300여명이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는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 동참 문의: 201686-1493

3정과 자동 소총 한 자루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총격범이 유대인 을 비난하는 말을 계속 떠들면서 총을 발사했다” 고 전했다. 총격범 은 또 시너고그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 오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 졌다. 총격 당시‘아이 이름 명명 식’ 이 진행 중이기는 했지만, 희생 자는 모두 성인이라고 피츠버그 당 국은 밝혔다. 부상자 6명 중에서 현 장에 출동한 경찰도 4명 포함됐으 며, 일반인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 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시의 웬델 히스리치 공 공안전국장은 기자들에게“사건 현 장은 매우 끔찍하다” 면서“지금까 지 내가 봤던 최악의 광경” 이라고

말했다. 총격범은 피츠버그 주민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로 확인 됐다. 그는 시너고그 밖에서 경찰 과 대치하다 총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 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우어스가 회당 내에서 총기를 처음 발포한 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약 20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 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 을‘증오범죄’ 로 보고 수사에 들어 갔다. FBI 피츠버그지국의 밥 존스 특별수사관은“총격범은 시너고그 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교인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 려 했다” 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발 반사요법’세미나 안내서

연사 이영미 교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30일‘발 반사요법’세미나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정 민병 갑) 44차 정기 세미나가 30일(화) 오후 6시40분부터 플러시싱에 있 는 글로벌 리더십 재단)Global Leadership Foundation) 강당 (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열린다. 이날‘보완대체의학(발반사요 법)의 연구동향과 실제적용’이란 주제로 한국 국립강원대학교 간호 학과에 재직 중이자 현재 재외한 인사회연구소 방문학자로 뉴욕에 체류 중인 이영미 교수가 강연한 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 다. 이 교수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의 한 분야인 발반사요법(Foot reflexology)에 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일상생활에 서 함께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 도 설명한다. 발표는 한국어로 진 행된다. 발반사요법이란 인체의 각 기 관과 상응하는 반사 신경이 위치 한 발의 반사구역(reflex zone)을 자극함으로써 신체의 각 기관, 근 육, 신경, 선 등에 반사효과를 이끌 어 내는 요법이다. 발반사요법은 혈액순환 촉진, 불안 및 긴장감 완 화, 면역력 증진, 안녕감 증진, 통

증 조절, 호흡곤란 완화, 불면증 및 우울감 완화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세계적 으로 제3의 의학의 한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영미 교수는 보완대체의학의 한 분야인 발반사요법, 아로마테라 피, Mindfulness 분야에서 매우 활 발한 연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최 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 전인‘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 s Who)’의 2018 알버트 넬 슨 마르퀴즈 종신 공로상(2018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 였으며, 2014년에는 대한민국 국회 보건복지분과 상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현재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방문학자로 내년 1월까지 뉴욕에 체류할 예정이다. △문의: (718)997-2810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 재미한인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재미한인에 관한 데이터 와 자료를 한인 커뮤니티, 대학, 관 련 연구기관, 한국 및 미국 정부기 관에 배포하기 위해 2009년 뉴욕시 립대학교 퀸즈칼리지 내에 설립된 비영리연구기관 이다. 연구소는 1 년에 약 5회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유익한 세미나/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종합

존 리우 후보(가운데)는 최근 한국계 혈통을 지닌 코리 존슨 뉴욕시 시의장(왼쪽)의 지지를 획득하여“천군만마(千軍萬馬)의 지원을 받았다” 고 기뻐했다. 코리 존슨 뉴욕시 시의장이 존 리우 후보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존 리우 후보 선거 사무실>

MONDAY, OCTOBER 29, 2018

개혁당 후보로 출마한 토니 아벨라 후보는 27일 정오 베이테라스 몰에 위치한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150여명의 후원자가 모인 가운데 생일파티를 열고 역전승을 다짐 했다. <사진 제공= 토니 아벨라후보 선거 사무실>

민주당-존 리우, 개혁당-토니 아벨라 후보 3차전“큰 관심” 뉴욕주 상원 11선거구

칼리지포인트 거리 축제에 참석하여 유권 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존 리우 후보.

11월 6일(화) 실시되는 2018 중 간선거 본선거를 10일 앞둔 10월 마 지막 주말 27일, 28일곳곳의 선거구 는 후보들의 선거전으로 뜨거웠다.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더글라스 턴-리틀넥 일대의 뉴욕주 상원의 원 11선거구는 지난 9월 실시된 민 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예비선거에

서 패배한 후 개혁당 후보로 출마 한 토니 아벨라 후보의 접전이 관 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는 2014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아벨라 후 보가 승리, 2018년 에비선거에서는 존 리우 후보가 승리 한후, 11월6일 본선거에서 3번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존 리우 후보는 최근 한국계 혈 통을 지닌 코리 존슨 뉴욕시 시의 장의 지지를 획득하여“천군만마 (千軍萬馬)의 지원을 받았다” 고기

뻐하며 칼리지포인트 거리 축제에 참석하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 부했다. 토니 아벨라 후보는 27일 정오 베이테라스 몰에 위치한 선거 캠페 인 사무실에서 150여명의 후원자가 모인 가운데 생일파티를 열고 역전 승을 다짐 했다. 토니 아벨라 후보 선거사무실은 11월5일 까지 선거캠패인 발렌티어 모집하고 있다. △문의: 917-751-5936

KCS 공공보건부는 “침묵의 장기로 알려진 간, B형 간염에 따라붙 는 잘못된 인식(Stigma) 으로 인해 평소 간 건강 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 인 치료 및 관리가 부족 하다. 다른 어느 인종 및 민족보다도, 한인 및 아 시안들은 B형 간염으로 인한 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의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말 하고“KCS 공공보건부가 2014년 이후 뉴욕시의회의‘간염 예방 추 진사업 (Viral Hepatitis Initiative)‘의 지원자금에 힘입어 뉴욕시 보건국의 행정 관리 하에, 뉴욕시 여러 기관과 함께,‘Check Hep B Program’에 참여하고 있 다” 고 밝히고 한인들의 많은 참여 를 당부했다. △문의: (212)4639685 ext. 200

아름다운한국학교 민속놀이 경연대회 윷놀이 등 즐거운 하루 롱아일랜드에 있는 아름다운한국학교(교장 이정찬)은 27일(토) 200여명의 학생 및 학부 모님과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가졌다. △문의: 아름다운한국학 이정찬 교장 718475-0321 <사진제공=아름다운한국학교>

KCS 공공보건부, 간건강포럼‘오 마이 간!’개최 뉴욕한인 봉사센터 (KCS, 대표 김광석) 공공보건부가 28일 브롱스 한인동산장로교회에서‘무료독감 클리닉’ 을 실시, 75명에게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했다. 무료 독감 클리닉은 △30일 퀸즈 플러싱 대 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11월 4일 퀸즈 플러싱 총신교회(15311 Barclay Ave., Flushing, NY 11355)에서 계속된다. 사진은 동산장로교회에서 실시된 독감 예방주사 접종.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KCS 공공보건부 30일, 11월1일 독감 예방주사 접종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대표 김광석) 공공보건부가 10월 간건강 의 달을 맞이하여 25일 간건강포럼 ‘오 마이 간! ‘을 개최했다. 이날 뉴욕시 보건국이 뉴욕 시 민들의 간염 및 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지원활동에 대하여 보고했고, △사무엘 조(내과 및 위장내과) 전 문가‘지방간 및 간기능’△이준호 (내과) 전문의가의‘B형 간염바이 러스’△제임스 박 간전문의가‘간 암과 간 이식’ 에 대해 설명했다.


특집-피츠버그총격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72시간동안 美 뒤흔든 범죄 3건… 공통점은‘증오’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무작위 흑인대상 총격 野인사에 폭발물 소포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수일 만에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세 건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CNN 방송은 27일까지 지난 72 시간 동안 미국 사회를 뒤흔든 범죄 3건의 배후엔 증오로 가득 찬 용의 자 3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에서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 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을 포함해 6명 이 다쳤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로버트 바우 어스(46)는 범행 전후로 유대인을 비난하고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 냈으며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유대 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심과 거부감 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우어스는 경찰과 대치하다 병 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 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방수 사국(FBI)은 이번 사건을‘증오범 죄’ 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24일에는 한 백인 남성이

흑인 교회를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가 실패하자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 가 흑인 2명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 이 벌어졌다. CNN 연계 지역방송 WDRB에 따르면 용의자 그레고리 부시(51) 는 이 날 대부분 신도가 흑인인 켄 터키주 제퍼슨타운의 퍼스트 침례 교회 문을 두드리며 진입을 시도했 으나 문이 잠겨 있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후 인근에 있는 체인 슈 퍼마켓으로 이동해 12살 손자와 함 께 학교 숙제 준비물을 사러 온 69 세 남성을 쐈으며 도주하면서 주차 장에 있던 67세 여성을 쐈다. 숨진

피해자 2명 모두 흑인이며 범인은 무작위로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 은 것으로 보인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부시는 인종차별적 위협을 여러 차례 했고 전처에게 인종 비하적인‘N워드’ 를 반복적으로 썼으며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부시는 구금 중이며 증오범 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에 슬퍼하는 사람들 검찰은 전했다. 유대교 회당 총격 전날인 26일 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 용의자가 체포됐다. 죽여라” ,“사회주의자를 모조리 죽 이든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용의자 시저 세이약(56)은 극우 여라”등 범행 대상자들을 혐오하 국무장관 등 야권 유력 정치인을 겨 음모론을 인터넷에 올려왔으며 페 는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 미 언론들 냥한 연쇄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의 이스북 계정에서는“조지 소로스를 은 전했다.

9일 앞 중간선거 영향 미칠까… 트럼프, 조기게양 등 신속 대응 ‘폭발물 소포’사건 이어 발생… 증오범죄 논란·총기논쟁 등 파장 예상 11·6 중간선거를 불과 9일 앞둔 면 피츠버그 총기 난사는 정치와 직 미국이 대형사건들로 뒤덮이고 있 결된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 다. 알려진 이 사건의 내용만 보더라도 ‘반(反) 트럼프’인사들에게‘폭 선거의 판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발물 소포’ 가 배달되는 사건이 용 ‘뇌관’ 이 여러 곳에 잠복해 있어 그 의자 검거로 막 일단락되자, 27일 파장이 주시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州) 피츠버그의 우선, 이번 사건이 특정 종교를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11명이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다. 총격 용의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총기난사 자 로버트 바우어스(46)는 유대교 참사가 발생했다. 의 안식일에 유대교 회당(시너고 다수의 야권 핵심 인사를 겨냥 그)에서 진행되던 아이의 이름 명 해 중간선거 앞‘정치테러’성격이 명식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 짙던 폭발물 소포 사건과 비교하자 했다. 반(反)유대주의의 이슈화는

미국 내 유대인 커뮤니티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 당장 미국 내 최대 유대인단체 인‘반명예훼손연맹’ (ADL)의 대 표가“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 이라며 유대인 커뮤니티 전체에 전 선(戰線)을 치고 나섰다. 바우어스는 범행 중 유대인에 대한 증오 발언도 쏟아낸 것으로 알 려진다. 이번 사건이 특정 종교와 종교인을 대상으로 한‘증오범죄’ 의 테두리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시

사하는 대목이다. 증오와 갈등의 원천이 무엇이냐 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 의 거칠고 공격적인 언사가 폭력적 인 정치풍토를 조장하고,‘트럼프 행정부’ 의 반이민정책 등이 미국의 분열을 가속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또다시 집단 혼돈과 공포에 빠져드 는 것은 집권 공화당으로서는 우려 할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나아

가 이번 총기 난사는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 인 총기규제 논쟁을 재점화할 소지가 다분하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견해차가 극 명해 좀체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이 슈여서 선거에서 표를 크게 움직일 수 없다는 시각도 있지만, 적어도 총기를 규제하자는 민주당의 목소 리가 또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츠버그 총기 난사에 신속하게 움직였다. 사건을 맹비난하는 공격적인 발언을 연발 했고, 이번 사건이 공화당에 악재가 되는 것을 차단하려 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날 인디애나 주에서의 대중행사와 일리노이 주 선거지원 유세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 에 대해“사악한 반(反)유대주의 공

늘어나는 종교시설 총기난사… 종교갈등 깊어지나 교회·시크교사원에 시너고그까지… 2010년 이후 15건 집계 펜실베이아 주(州) 피츠버그에 서 27일 최소 11명의 사망자를 낸 총기난사는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에서 발생해 미국 사회를 더욱 충격 에 빠뜨리고 있다. 유대교라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유대교의 안식일 예배 도중 발생했다는 점에서‘증 오범죄’ 의 범주로 볼 수 있기 때문 이다. 체포된 총격범 로버트 바우어스 (46)는 실제 유대인에 깊은 반감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총을 갖고 들어간‘트리 오브 라이프’시너고 그’ 의 건물에서“모든 유대인은 죽 어야 한다” 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

다. 그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26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갭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샌안토 (Gab)’ 의 계정에는 유대인에 대한 니오 교외에 있는 이 작은 마을의 비방의 글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일 ‘제1침례교회’ 는 당시 일요 예배일 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었다. 총격범인 백인 남성 데빈 미국에서 빈발하는 크고 작은 켈리(26)는 전투복 차림으로 교회 총기 난사 가운데 종교시설을 직접 에 들어와 예배를 위해 교회에 온 겨냥하는 경우는 과거에 드문 편이 신도들을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사 었으나, 2010년을 넘어서면서 심심 했다. 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AP통신에 58명이 사망한 라스베이거스 총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격사건 불과 한 달 후의 시점이어서 1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2015년과 충격이 더 컸다. 2017년의 사건은 미국인을 경악시 2015년 6월 17일에는 미 사우스 킨 대형 참사였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유서 깊은 2017년 11월 5일 텍사스 주 서덜 흑인교회가 피로 물들었다. 사망한 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무장괴 신도 9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총격

2017년 총기난사로 26명이 사망한 텍사스 주 서더랜드 스프링스의 침례교회

범 딜런 루프(21)는 백인 우월주의 에 사로잡힌 청년이었다. 그는 사건 당일 밤‘이매뉴얼 아프리칸감리교 회’ 의 지하 예배실에 들어가 성경 공부를 위해 모여있던 신도들을 향 해“당신들은 이 나라에서 떠나야 한다. 나는 흑인에게 총을 쏘러 왔

다” 며 총을 난사했다. 끝까지 반성 하지 않았던 루프는 증오범죄 혐의 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2012년 8월 5일에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인근 오크크릭에 있는 시크 교 사원에서 총격으로 일요 예배와 식사 중이던 신자 6명이 사망했다.

격” ,“인류에 대한 공격” ,“끔찍하 고 끔찍한 일” ,“대량살인” ,“도저 히 믿기 어렵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로 격렬하게 비난했 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현장인 피츠 버그를 방문할 계획을 밝히는가 하 면,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공공기관 에서 31일까지 성조기 조기게양을 지시하는 등 국가적 애도 분위기 조 성에 나섰다. 국민에게는“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하며 단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사 건에 대해“단지 범죄가 아니라 악 (惡)”이라면서“선량한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자, 우리의 종교 자유에 대한 공격” 이라고 가세했다.

총격범인 신(新)나치주의자인 마이 클 페이지(당시 40세)는 사건 현장 서 경찰에 사살됐다. 또 2015년 10월 1일 오리건 주 로 즈버그의‘엄프콰 커뮤니티 칼리 지’총기난사는 대학교에서 발생했 지만 기독교에 대한 증오가 깔린 사 건이었다. 총격범 크리스 하퍼 머서 (당시 26세)는 사람들을 엎드리게 한 후 차례로 일으켜 세워 무슨 종 교를 믿는지 묻고 나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서는 상대방이 기독교도인지 묻고“맞다” 고 답한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 은 진술했다. 당시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 외에도 2016년 8월 13일 뉴욕 퀸스의 한 모스크에서는 방글라데 시 출신 이맘(이슬람 성직자) 마울 라마 아콘지와 그의 친구가 모스크 를 나오다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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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OCTOBER 29,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2>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장 주… 컴맹 탈출 평생을 아날로그 시대에 살아 온 이민 1세대는 또 한 번 기로에 서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에 그냥 남아 있자니 낙오자가 될 것 같고, 디지털로 넘어가자니 새로운 문 물을 익히기가 녹녹치 않기 때문 이다.. 고민 끝에 도리 없이 컴맹 탈 출에 도전을 한다. 끈기 있는 사람 은 어렵사리 디지털에 진입하지 만, 많은 사람은 그대로 아날로그 에 잔류하게 된다. 장주 씨는 지난 날 컴퓨터를 몰라도 사업을 하는데 아무 지장 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상록회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그는 본의 아니게 향 학열 불타는 만학도가 되었다. 강 의실에는 만학도가 그득하다.

장 주(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1934년 5월 서울 태생. 중고교 교사. 1974년 4월 이민, 철물점 경영.

중국에서 매주 2명꼴로 억만장자 나온다 작년 전 세계 억만장자 총자산 8조9천억 달러… 1년새 19% 늘어

UBS 로고. 스위스 UBS 은행과 글로벌 회계법인 PwC는 글로벌 부호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8조9천억달러(한화 1경168조원)로 집계돼 전 년보다 19%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 면 스위스 UBS 은행과 글로벌 회 계법인 PwC는 글로벌 부호 보고서 에서 지난해 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8조9천억 달러(한화 1경168조원)로 집계돼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클럽’ 에 가입한 부호 들의 수도 2016년 1천979명에서 지 난해에는 2천158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국은 매주 2명꼴로 새로 원)로 12% 증가했다. 운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것으로 집 요제프 슈타들러 UBS 수석은 계돼 급속한 경제성장과 부의 집중 “중국은 이제 시작이다. 많은 인구 을 드러냈다. 중국 억만장자들의 와 정부의 지원 아래 이뤄지는 기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 술 혁신, 생산성 향상은 개인이 사 조1천200억 달러(1천279조 원)를 기 업하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록했다.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기회들을 제 사람 중 373명은 자수성가형 기업 공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인으로 기술·소매유통업 분야에 UBS와 PwC는 아시아의 억만 서 부를 창출했다. 장자 수가 미국을 이미 넘어섰다며 미주 지역에서는 억만장자들의 3년 안에 미국 부호들보다 더 부자 총자산이 3조6천억 달러(4천113조 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 07. New York>

네일협회, 30일 건강진료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 은)가 30일(화) 오전 9시부터 정오 까지 플러싱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제21회 무료 건강 진 료’ 를 개최한다. 이날 무료 진료에 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우유 문 병리 검사실, 이주연 MD, 서진 영 박사, 박노태 부부한의원, 추문 영 영양사가 참석하며 유방암, 대 장암, B형 간염 검사 및 교육, 혈 압, 당뇨, 체지방 측정, 영양상담, 혈액검사, 가정의학과, 여성 건강 상담, 한방의학, 무료 독감 예방주 사 접종이 실시된다. △문의: (718)321-1143, (718)961-8525


내셔널/경제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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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보고 싶은데…” 힐러리, 2020년 출마가능성 언급?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낙 방했던 힐러리 클린턴(71) 전 국무 장관이 2020년 대선을 향한 미련을 살짝 드러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주말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 와 인터뷰에서“다시 한 번 뛸 생각 이 있나” 라는 물음에“아니, 아니” 라고 대답했다가 스위셔가 다시 한 번 다그치자“대통령이 되어보고 싶다” 고 말해 객석에서 폭소가 터 졌다고 의회 전문지더힐이 28일 보 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나 오는 11월6일 예정된 중간선거 전까지는 출마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대통령 을 지낸 빌 클린턴의 부인인 그는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 석패한 뒤 국무장관을 지냈다가 2016년 대선

리코드 인터뷰에 출연한 힐러리 클린턴

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대결, 득표수에서 앞서고도 선거인단에 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자신 의 대선 회고록‘무슨 일이 있었 나’ (What Happened)를 출간하고 출간 투어를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의 정책을 비판하고 미국 민주주의 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는가 하 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트럼 프 때리기’ 를 자주 한다고 더힐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여성 대변인 이자 선거 캠프 참모 역할을 했던

필리프 라인스는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 지하기 위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제로’ (O)는 아니라고 이달 초 정 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말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가 능성에 대해“아마도 아주 가능성 이 없거나 O%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 이라며“0%는 아니다” 라고 대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 살이 적고, 조 바이든 부통령보다는 네 살이 적다면서, 6천500만명의 미국인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고 라인스는 강 조했다. 클린턴 부부는 다음 달부터 미 국과 캐나다 13개 도시를 돌며 그 들이 지냈던 대통령, 국무장관, 대 선 후보 등의 경험과 일화 등 얘기 를 들려주는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 이다.

잇단 증오범죄에“트럼프가 분열의 언어로 우파극단주의 부추겨” WP, 비판론 소개…“미국 직면한 위협은 캐러밴이 아니라 여기 있어” ‘반(反) 트럼프 진영 겨냥한 폭 발물 소포 배달, 유대교 회당(시너 고그) 총기 난사, 슈퍼마켓에 있던 흑인 2명 총격 살해…’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며칠 사이 잇따라 발생한 3건의‘증 오범죄’ 로 미국 사회가 공포에 떠 는 가운데 비판자들 사이에서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책임론’ 이 고개 를 들고 있다. 반대파 등을 겨냥한 트럼프 대 통령의 평소 거친 언사와 공격성 발언들이 사회 분열을 심화시킴으 로써‘정치적 폭력’ 이라는 유해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 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중 간선거를 앞두고 중미국가 이민자 들이 미칠 해악을 부추기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세력이 그 보다 더 큰 국가적 안보 위협을 가 하는 우파 극단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3건의‘증오범죄’ 는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등에 따른 특정 그룹

을 타깃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 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 화당이 정치권력 장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파적 정쟁 차원을 넘어 인종적 소수자들과 외국인, 유대인 유력인사 등을 적대시하는 노골적 선전선동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지 적한다고 WP는 전했다. WP는 그 예로 이번 폭발물 소 포 대상 중 한 명인 헤지펀드 억만 장자 조지 소로스의 경우를 들었 다. 민주당 후원자로 활동해온 그는 유대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당시 유세 현장 등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 지 않은 채 소로스를 캐버노 대법 관 반대 시위자들에게 돈을 제공하 는‘배후’ 로 지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레토릭 (수사)과 행동들이 폭력 행사를 저 울질하는 비주류들에게‘암묵적인 승인’신호를 보내는 측면이 있다 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동부 펜실베이니 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살해한 총격 범 로버트 바우어스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유대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 심과 거부감을 표출한 글 가운데에 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일 비 판한 중남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을 난민의 미국 정착을 돕는 단체 인 ‘히브리 이민자 지원협회’ (HIAS)와 연관시킨 내용도 있었 다. 그는 범행 몇 시간 전에“HIAS 는 우리 국민을 죽이는 침략자들을 데려오길 좋아한다. 나는 내 국민 이 살육당하는 걸 좌시할 수 없다. 나는 들어간다(I’m going in)” 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 선 캠페인 때 소로스와 얼마 전까 지 골드만삭스 CEO를 지낸 로이드 블랭크페인, 연준 의장을 역임한 재닛 옐런이‘삼두정치’ 를 편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 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세계 권

력구조를 장악하려고 이들과‘부당 한 결탁’ 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 도 했다. 이번 주 초에는 케빈 매카시 공 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억만장자인 소로스, 톰 스타이어, 마이클 블룸 버그 전 뉴욕시장 등의 민주당 후 원으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 배 위기에 처했다며“소로스, 스타 이어, 블룸버그가 선거를 매수하도 록 놔둘 순 없다” 는 트윗을 글을 올 렸다가 소로스가 폭발물 소포의 타 깃이 됐다는 소식에 글을 내리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가운데 스타이어는 폭발물 소포 용의자 시저 세이약이 시도한 14번째 발송 당사자이기도 하다. .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공화당 비평가인 찰리 사이크스는 중간선 거 국면에서 캐러밴 행렬을 맹공하 며 반(反)이민 이슈 띄우기에 나서 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1천 마일 밖 의 캐러밴이 아니라 이미 이곳에 있다” 고 꼬집기도 했다.

'총기난사' 美 동부 유대교 회당 주변 경비 삼엄

피츠버그 총격범에 증오범죄 등 29개 혐의 적용 “사형에 처할 수도”… 형제, 부부 등 총격에 희생돼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 그)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사 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낸 로버트 바우어스(46)에게 증오범죄(hate crime) 등 총 29개 연방 범죄혐의 가 적용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29개 연방 범죄혐의에는 총기 살인, 자유로운 종교신념 행사 방 해죄 등이 포함됐다. NYT는 이들 혐의는 사형에 처 할 수 있는 범죄라고 전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전날 바우어스의 혐의에 대해 사형에 이 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우어스는 연방 범죄혐의 외에 도 11건의 살인과 6건의 공격적 폭 행, 13건의 인종위협 등 주(州) 범 죄혐의도 받고 있다고 NYT는 설 명했다. 바우어스는 29일 오전 연방 판 사 앞에서 첫 심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우어스의 27일 총기 난 사에 희생된 11명의 사망자 신원이 이날 공개됐다. 희생자들의 연령은 54세에서 최

고 97세로, 데이비드-세실 로즌솔 형제, 버니스-실반 사이먼 부부 등 이 포함됐다. 바우어스는 범행 전후로 유대인 을 비난하고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냈으며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유대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심과 거 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 다. 빌 페드로 피츠버그 시장은 이 날 NBC 방송‘밋 더 프레스’ 에출 연해“무장 요원을 시너고그나 회 교사원, 교회, 학교 등에 가득 배치 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면서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페드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도“살인을 통해 증오를 표시하 고자 하는 사람들의 손으로부터 어 떻게 총기를 빼앗을지가 우리가 주 시해 할 필요가 있는 접근법” 이라 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페드로 시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이번 경우는 무 장한 경비원들이 안에 있었으면 그 를 당장 중단시켰을 수도 있는 케 이스” 라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언급을 반박한 것이라고 보 도했다.

IBM, 340억 달러에 레드햇 인수 한때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로 군림했던 IBM이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서버) 시장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평가돼온 소프트웨어 회사‘레드햇(Red Hat)’ 을 3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미국 테크 기업 인수합병 (M&A) 사상 역대 3번째 규모다. 앞서 컴퓨터 회사 델과 EMC가

670억 달러 규모 M&A를 했고, 2000년 JDS 유니페이스가 광학업 체 SDL을 4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8일 CNBC 등 미 경제매체 에 따르면 IBM은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공동성명을 통해 발 표했다. 레드햇 부채를 포함하는 인수 총액이 340억 달러에 달한다. 레드햇 CEO인 짐 화이트허스 트는 IBM 경영진에 합류한다. M&A 주간사는 JP모건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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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감 종료… 여야, 평양선언·특별재판부·고용세습 전방위 대치 겸임 상임위인 운영·정보·여성위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별도 감사 여야는 20일간의 국정감사가 사 실상 마무리되는 29일 문재인 대통 령의 평양공동선언 비준과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전방위로 충돌했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 기획 재정위, 외교통일위 등 13개 상임위 원회에서 일제히 종합감사를 열어 앞선 국감 기간 미흡하게 다룬 분 야를 재점검했다. 외교통일위와 국방위의 통일부 ·국방부 등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는 정부의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 사합의 비준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논리 대결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합의문서 는 국가 간 조약과 다르므로 남북 관계발전법을 따르기 때문에 이들 두 합의는 중대한 재정적 부담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회 동의 없이 비준한 것이라 밝혔지만, 자유한국 당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간 조약에 해당되므

김외숙 법제처장(오른쪽)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 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로 헌법 규율에 따라 비준에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며 위헌이라고 맞 섰다. 법무부와 대법원, 법제처 등에 대한 법사위의 감사에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체제 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 판부 설치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정한 재판을 위해 특별재판부 설치는 불가피하 다며 자유한국당이 특별재판부 설 치를 막아 사법농단 세력을 보호하 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특별재 판부 설치는 3권분립 원칙에 위배 돼 위헌” 이라며 특별재판부가 설치 된다면 법치주의의 생명인 법적 안

정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야 의원들은 평양공동선 언 비준에 대한 법제처의 유권해석 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한 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정책 과 금리 인상 필요성 등을 두고 여 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은 소득주도성장이 경제 패 러다임 변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라고 옹호한 반면, 야당은 최저임 금 인상에 따른 경제 어려움 등을 다시 거론하며 소득주도성장을 폐 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하강 국면의 모습이 보이 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문제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 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을 상대로 한 행정안전위 국감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친인척 정규 직 전환으로 촉발된‘고용세습’의

‘9월 평양공동선언’관보게재… 공포절차 완료 “별도의 중대한 재정적 부담 지우지 않는 것으로 판단” 지난 9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결한‘9월 평양공동선언’ 이 29일 관보에 게재돼 공포 절차가 완료됐 다.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남북 합의서 제24호’로 표기해 전문을 관보에 게재하며“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 행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 로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논의해 9월 평양공동선언 에 서명했다” 고 밝혔다. 이어“국 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 지난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9월 평양공동선언(남북합의서 을 지우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제24호)’이 29일 관보에 게재됐다. 동 선언과 관련해 국회가 심의·확 정하는 예산으로 이행할 수 있는 나자 곧바로 평양공동선언과 판문 처는“(평양공동선언 내용 중) 동 사업의 추진을 위해 10월 23일 국무 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 ·서해안 철도와 도로 연결, 산림 회의 심의를 거친 평양공동선언을 서를 비준해‘순서가 뒤바뀐 비준’ , 분야 협력 등은 중대한 재정적 부 이에 공포한다” 고 덧붙였다. ‘절차적 하자’논란이 불거졌다. 담을 수반하는 판문점선언 및 그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의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입수 비용추계서에 포함돼 있거나 이를 비준을 위해 국회 동의를 기다리는 한‘평양공동선언 국회 동의 필요 구체화한 것으로, 별도의 재정적 상황에서 지난 23일 국무회의가 끝 여부 등 심사결과’ 에 따르면 법제 부담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판

단했다. 법제처는 또“개성공단과 금강 산관광사업 정상화는 조건이 마련 되는 데에 따라 이행여부 및 규모 가 결정되는 사업이고, 서해경제공 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문제는 협의의 진전 여부에 따라 결정돼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수반 하는 사업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 다” 고 덧붙였다. 이밖에“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3·1운동 100주년 남 북공동 기념사업 등은 통상적으로 국회에서 심의·의결되는 예산에 따라 이행될 수 있는 사업으로 보 인다” 고 판단했다. 법제처 판단을 근거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 중‘중대한 재정적 부담’ 이 있는 사업은 앞서 판문점 선언에 포함돼 있어 한 번에 국회 동의를 받으면 된다는 논리로 비준 ·공포 절차를 밟았고, 야당은 효 력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 심 판을 청구하겠다는 등 반발하고 있 다. 군사분야 합의서는 이번 주 중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MONDAY, OCTOBER 29, 2018 혹이 주요 쟁점이었다. 한국당은‘가족 고용세습’의혹 을 거듭 부각하며 민주당의 공공기 관 고용세습·채용특혜 의혹 국정 조사 수용을 재차 촉구한 반면, 민 주당은 한국당이‘의혹 부풀리기’ 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 부터 지켜봐야 한다고 맞섰다. 국토교통위의 국토교통부에 대 한 종합감사에서도 국토부 산하 공 공기관의 고용세습·채용특혜 의 혹과 단기일자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가 충돌했다. 또,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에 따라 추진 중인 남북철도 연결 사업을 둘러싸고 적극적인 사업 추 진을 강조하는 여당과 연내로 예정 된 착공식을 비핵화 이후로 연기해 야 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감사에 서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야 공 방이 이어졌으며, 산업부 산하 일 부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에 재직자 친인척이 포함된 것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오후 국감에는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 최근 논란이 된 연구법인 분리와 한국

철수설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과학 기술방송정보통신위 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이날 오전 돌연 사 직서를 제출한 강정민 원자력안전 위원회 위원장을 한 목소리로 비판 했다. 이밖에 보건복지위의 보건보지 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 으로 한 감사에서는 문재인 케어와 국민연금 개편안이 도마 위에 올랐 고, 교육부에 대한 교육위 감사에 서는‘사립 유치원 비리’문제가 여 전히 추궁 대상이었다. 환경노동위의 환경부와 기상청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실내 라돈 규제, 가습기살균제 후속 대처, 물 관리일원화 등이 도마 위에 올랐 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 장관 교체를 앞 둔 가운데, 김은경 장관은 일신상 의 이유로 지난 25일에 이어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대신 출석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 정보위, 여성 가족위 등 3개 겸임 상임위는 30일 부터 내달 7일까지 별도의 일정으 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재명“권한 사적 남용안해… 사필귀정” ‘친형 강제입원·여배우 스캔들’의혹관련 피고발인 신분 경찰출석 ‘친형 강제입원’ 과‘여배우 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관련 캔들’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해선“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겠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피고발인 신 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 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 한 것 같다” 며“그러나 대한민국에 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지난 6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 ·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경찰서에 도착했으나, 지지자들과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밝혔다. 악수를 하는 바람에 10분 정도 늦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 은 10시 2분께 포토라인에 섰다. 조사특위는 지난 6월 ▲ 방송토론 이 지사는 그간 자신을 둘러싸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 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경찰에서 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 이라며“인 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 성남시 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 행정을 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 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 한 일이 없다. 사필귀정일 것이라 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 믿는다” 고 말했다. 이어“경기지사 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 의 1시간은 1천300만(경기도 인구) 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이 귀한 (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 사를 고발했다. 러분께 죄송하다” 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아울러 그는“사건에 대한 관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와‘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실공표’ 로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 많았으면 좋겠다” 고 호소했다. 다.


한국Ⅱ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북 핵실험 없는한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북한문제에“잘풀리고 있어” …“나 아니었으면 세계대전 났을 것” 지리적 위치 거론“북한, 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곳 될 것… 환상적”

미국 국무부가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옮겨싣기) 모습이라며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 상위안바 오(SHANG YUAN BAO)호와 북한의 백마(PAEK MA)호 간 화물을 옮겨싣는 모습이라며 사 진들을 소개했다. 6월 7일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NEW REGENT)호와 북한 유조선 금운산 (KUM UN SAN) 3호가 호스를 사용해 환적하고 있다.

미 국무부, 북한‘불법 환적’현장 사진 공개 안보리, 북한 선박 3척 추가 제재 미국 국무부가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옮겨싣기) 모습이라며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ISN)은 26일 공개된 사진들에 따 르면 상위안바오호 이름 일부가 페 인트로 감춰져 있었다. 백마호 선체 한쪽 면에는 푸마 (PUMA)라는 가짜 이름이 적혀있 었고, 배 뒤편 백마호 이름 일부는 페인트로 가려졌다고 ISN은 설명 했다.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월 18일 파 나마 선적 상위안바오(SHANG YUAN BAO)호와 북한의 백마 (PAEK MA)호 간 화물을 옮겨싣 는 모습이라며 사진들을 소개했다. 다른 사진은 지난 6월 2일 상위 안바오호와 북한 유조선 명류1호 사이에서 유류 환적을 위한 호스들 이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SN은 또 6월 7일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NEW REGENT)호와 북한 유조선 금운산(KUM UN SAN) 3호가 호스를 사용해 환적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 원회(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6 일 상위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등 파나마 선적의 선박 2척과 북한 유 조선 금운산3호가 안보리가 금지 한‘북한과의 선박 간 환적(옮겨싣 기) 행위’ 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상위안바 오호가 지난 5월 18일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유조선 백마호와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 거래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 2일 북한의 유조선 명 류1호와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의 선박 간 환적에 관여했다고 덧붙였 다.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뉴리젠트 호도 지난 6월 7일 금운산3호와 선 박 간 환적을 통해 유류로 추정되 는 물품을 넘겼다고 제재위는 밝혔 다. 그러면서 안보리 대북결의 2321 호와 2371호에 근거해 이들 선박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INS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유 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의 제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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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 북 핵 문제 해결과 관련,“오래 걸린다 해도 나는 상관없다. 나는 핵실험 이 없는 한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상관 안 한다고 내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한다” 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 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속도 조절론을 거듭 꺼내 들며 장기전 채비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 에서 열린‘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치유세에서 주류언론 등 외부에 서 비핵화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하 는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반박했 다. 그는 전임자들이 수십 년간 북 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방치했다고 비판하면서“내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를 떠난 건 3∼4개월 전” 이라며“충 분하게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 는데,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70년 간 해왔지만 나는 4개월 동안 해냈 다” 고 밝혔다. 그는 비판하는 쪽에서 비난할 게 없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는 것 자체를 트집 잡고 있 다면서“그들이 말하는 나머지 하 나는 충분히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라며“처음 취임한 전 후에는 모든 사람이 정말로 우리가 전쟁을 치르게 될 것으로 생각했 다. 잠재적인 핵 재앙이 일어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나는 단지 관계가 정말 좋 다는 것을 말하겠다. 우리도 기쁘 고 그들(북한)도 기쁘다” 며“잘 되

일리노이 정치유세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고 있다” 고 거듭 낙관론을 폈다. 장에게 거친‘말폭탄’ 을 날렸던 데 그러면서“우리는 지금 매우 잘 대해“지금은 관계가 참 좋아서 말 해내고 있다. 내가 항상 말하듯 더 하고 싶지조차 않지만, 레토릭은 는 로켓도, 핵실험도 없고 인질들 잔인했다”며“그러나 궁극적으로 도 돌아왔으며 우리의 위대한 영웅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형성한 들의 유해도 송환되고 있다” 며“우 이 지점으로까지 견인하는 데 있어 리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 그것(레토릭)은 궁극적으로 매우 를 갖고 있다. 우리는 김 위원장과 중요했다” 고 자평했다.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 그는“나는 정말 잘 풀리고 있다 에 대해 기분이 좋다. 더는 실험도 고 생각한다” 면서“그 전에는 우리 없고 그들은 현장을 폐쇄하고 있 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수백만 명 다. 더 이상 핵은 없다. 핵실험은 중 이 죽는 큰 전쟁으로 갈 뻔 했었다. 단됐다” 고 되풀이했다. 서울은 국경(휴전선)으로부터 불 특히“북한은 경제적으로 아주 과 30마일 떨어져 있다” 며 자신 덕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위치가 매우 분에 전쟁을 피했다고‘자랑’ 했다. 좋다” 면서“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 한국 사이에 있는, 얼마나 좋은 위 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치냐. 환상적일 것” 이라고 북한의 ‘훌륭하게 해내는 일’ 의 예로 북한 입지를 거론하고‘비핵화시 밝은 문제를 꼽고“북한을 봐라. 우리가 미래 보장’원칙을 재확인했다.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라며“그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김 위원 (비판언론 등)은 항상 충분히 빠르

한미 북핵협상대표 협의… 비핵화·남북철도연결 논의 이도훈-비건 7일만에 다시 회동… 남북사업 제재면제 동의 여부 주목 한미는 29일 서울 외교부 청사 에서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비핵화 진전 전략과 남북 협 력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스 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회동

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2일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의 만남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이뤄진다. 이 본부장은 미국이 북한의 응 답을 기다리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비건 대표에게서 듣고, 신홍철 북한 외 무성 부상의 러시아 방문 등 최근 북한의 대외 행보에 대한 분석 결

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 거(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 선 출)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미협상의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 인정

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 가 여기 없었다면 세계대전이 발발 했을 것” 이라고 말해 자신 덕분에 전쟁을 막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에서 속도 조절 방침을 재확인한 것은 북미대화에 낙관론을 견지하면서 도 비핵화 협상을 촉박한 시간표에 매여 쫓기듯 서두르기보다는 충분 한 시간을 갖고 성과를 도출하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전임 정권들이 수십 년 간 풀지 못한‘복잡한’북한 문제 를 자신은 잘 해결하고 있음을 부 각함으로써 비핵화 협상 속도가 더 디다는 미국 조야내 비판론을 반박 하기 위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 상과의 실무협상이 아직 열리지 않 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9일‘열흘쯤 후’ 라고 기대를 표했던 북한 카운터파트와 고위급 회담 개최 일정도 아직 안 알려지 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 2년이 걸리 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 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며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국무장 관에게‘시간 게임’ 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네바다주 엘코 에서 열린 정치유세에도 북한 문제 와 관련,“서두르지 마라. 잘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여름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 사와 관련해 사실상‘제동’ 을 걸었 던 미국이 현재의 북미대화 소강 국면에서 철도 착공식 등 남북 협 력사업의 추진 일정과 추진을 위한 제재 적용 면제에 동의할지 주목된 다. 28일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 본 부장과 만나기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그는 30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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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진실 밝힐 새 여정 시작” 김경수, 재판 첫 출석…드루킹 공모 혐의 기소 ‘드루킹’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51) 경남도지사가 29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 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 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피 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전 9시46분께 파란 넥타이와 회색 코트 차림으로 법원 청사에 도착한 김 지사는“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며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 게 이행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 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 며“재판 과정에서 분 명히 밝혀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 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 다” 며“하지만 도정에는 어떤 차질 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도 밝혔다. 이날 김 지사가 입장하는 길에 는 약 320명의 경찰이 투입돼 지지 자나 반대 시위자들이 충돌하는 일 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 지사가 법 정에 입장하자 일부 지지자가“지 사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며 손 을 흔들어 경위들로부터 제지당하 기도 했다. 김 지사는‘드루킹’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 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 글조작 프로그램‘킹크랩’ 을 이용 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시연회’질문에“질문 자체가 잘못” 지난해 6월 드루킹과 올 지방선거 까지 댓글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연말에는 드루킹의 측근을 일본 센 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 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로도 기소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의 범죄 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일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앞서 10일 김 지사가 출석하지 않은 채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드루킹 일당 의‘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사무실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그 곳에서‘킹크랩’시연 장면을 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순위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런 만큼 외 교관 추천 등을 했다고 해도 대가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 다.

김 지사는 이날 출석하면서도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 는데 댓글조작을 몰랐다’는 주장 의 모순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질 문 자체가 잘못됐다” 며“그런 얘기 를 한 적도 없고 사실관계도 다르 다” 고 답했다. 최근 법정에서 드루킹 일당이 센다이 총영사직 임명이 무산된 뒤 ‘토사구팽’ 이란 표현을 쓰며 실망 한 정황이 공개된 데 대해서도 김 지사는“사건에 대해 누차 밝힌 내 용이 사실과 다를 바 없다” 고 반박 했다. 이날 특검은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킹크랩을 시 연한 인물로 알려진‘서유기’박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박 씨의 진술을 둘러싸고 특검과 김 지사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설 것으 로 예상된다.

슈뢰더-김소연 부부 28일 서울서 결혼식 축하연 개최 28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 서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 연 씨 부부의 결혼 축하연이 열렸 다. 슈뢰더 부부는 앞서 지난 5일 베를린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인

아들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한국을 찾은 부부는 이번 축하연에 앞서 대전에서 열린‘한 독포럼’행사에 참석했고 광주 국 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결혼축하연에 이홍구·김 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박원 순 서울 시장, 차범근 전 축구대표 팀 감독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MONDAY, OCTOBER 29, 2018

사이판 고립 한국인 주말 580명 귀국길 29일 대부분 돌아올 듯… 28일 軍 수송기 괌-사이판 루트 4차례 운항 제주항공·아시아나·티웨이 총 4대 임시기 29일 투입‘귀국 지원’

태풍‘위투’ 가 강타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송환작전’ 이 전개 된 가운데, 주말인 27∼28일 580여 명이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것 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사이판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 광객 1천600여 명 가운데 아직 귀국 길에 오르지 못한 1천여 명 중 대부 분은 29일 추가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한국인 고립사태는 주 초 거의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른바 ‘괌-사이판 루트’ 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 나 괌에 안착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으로 이미 귀국했거나 귀 국길에 올랐다. 약 80명을 실을 수 있는 우리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 걸쳐 한국인 관광객 총 327명을 사 이판에서 괌으로 실어 날랐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 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020560] 임시편(B777·302석)이 이날 오전 사이판으로 투입돼 한국 인 90여 명을 포함 총 258명을 태우 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 다. 외국인 탑승객이 더 많았던 데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항공사가 자체 운영 규정과 관행에 따라 사 전 예약된 고객 순서에 따라 좌석 을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밝 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초에 아

태풍‘위투’ 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시아나항공은 자사 항공편 이용객 중 사이판에 발이 묶인 인원은 500 여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275 명이고, 나머지는 외국인이라고 국 토부에 보고했다. 이날 아시아나 임시기는 자사 승객 이송을 위해 투입됐기 때문에 탑승객 상당수가 외국인이었던 것 으로 보인다. 또 이미 군 수송기를 이용해 사 이판을 떠나 괌으로 간 승객도 상 당수여서 아시아나기의 한국인 탑 승 비중이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 다. 29일에는 총 4편의 우리 국적기 (여객기)가 사이판에 들어가기로 돼 있어 800∼900명을 귀국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국적 항공사들은 이날 임 시기 총 5대를 사이판으로 보낼 계 획이었지만, 사이판 항공당국이 공 항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한국 국적기 1대의 운용만 허가해 나머지 4대는 하루 늦게 사이판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에 이어 29일도 B777(302 석) 1대를 사이판에 투입하고, 제주 항공[089590]이 B737(189석) 2대, 티웨이항공[091810]이 B737(189석) 1대를 각각 보내 자사 승객 수송에 나선다. 제주항공 임시기는 오전 10시와 11시 각각 사이판을 떠나 인천에 오후 2시 50분과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하고, 이어 티웨이항공기가 오 후 1시 사이판을 이륙해 오후 5시 5 분 인천에 내린다. 아시아나기는 오후 4시 사이판을 떠나 오후 7시 4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 정이어서 29일 하루 총 1천명 가량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한국 자살률 2016년 10만명당 25.8명 감소세에도 OECD 1위… 정부, 2022년까지 17명으로 축소 계획 한국의 자살률은 2010년 이후 년 26.7명, 2015년 25.8명 등으로 떨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경 어지고 있다. 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정부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거치며 자살률이 치솟자 상황이 심 다. 각하다고 판단하고 각종 자살예방 2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 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단의‘2018 OECD 보건통계’자료 덕분이다. 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인구 보건복지부는 2012년 2월에 자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률(자 살예방 홍보 및 교육사업을 벌이고 살률)은 한국은 25.8명에 달한다. 정부 자살예방 정책을 지원하는 중 OECD 국가 평균 11.6명보다 훨씬 앙자살예방센터를 신설했다. 그 밑 높은 수치다. 에는 각 지역에 광역·기초단체 단 우리나라에 이어 자살률이 높은 위의 자살예방(정신건강증진)센터 나라는 라트비아 18.1명, 슬로베니 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아 18.1명, 일본 16.6명, 헝가리 16.2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위기상담 명, 벨기에 15.8명 등의 순이었지 전화(☎1577-0199), 즉 생명의 핫라 만, 한국보다는 많이 적었다. 인도 설치해 전국 단위로 24시간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 가동하고 있다. 키 2.1명이었다. 그리스(4.4명), 이 올해 1월에는 자살률을 2022년 스라엘(4.9명), 멕시코(5.5명), 이탈 까지 17명으로 줄이기 위한 범정부 리아(5.7명) 등도 자살률이 낮은 축 차원의‘자살예방 행동계획’ 을수 에 들었다. 립해 추진하고 있다. 1985년부터 자살률 추이를 살펴 구체적으로 지난 5년간 자살로 보면 OECD 국가들은 점차 감소하 생을 마감한 7만 명에 대한 경찰 수 지만, 한국은 2000년 이래 전반적으 사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살 로 상승하다가 일본과 더불어 2010 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 신호를 인지해 자살을 시도하 실제로 한국의 자살률은 2004년 기 전에 도움을 받도록 연계해주는 29.5명, 2005년 29.9명, 2006년 26.2 ‘생명보호 지킴이’100만 명을 양 명, 2007년 28.7명, 2008년 29.0명, 성키로 했다. 2009년 33.8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 40세부터는 10년마다 우울증 검 하며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특 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실직 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자와 감정노동자, 경찰관, 소방관 2009년에 정점을 찍었다. 등 자살 위험이 큰 직군에 대해서 하지만 2010년 33.5명으로 하락 는 자살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했 세로 돌아서고서 2011년 33.3명, 다. 또 인터넷에서 동반자살자를 2012년 29.1명, 2013년 28.7명, 2014 모집하는 행위는 처벌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2월에는 이런 자 살예방 대책을 책임지고 추진할 전 담부서인‘자살예방정책과’ 를신 설했다. 자살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 실은 막대하다. 건강보험공단 자료(2014년)를 보면, 자살한 당사자의 미래소득 감소분만 고려해도 사회경제적 비 용은 연간 6조5천억원이나 된다. 5 가지 주요 사망원인 중 암(14조원) 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자살 시도로 인한 외상·후유증 치료비, 자살유가족의 신체·정신질환 치 료비 등을 반영하면 자살의 사회적 비용은 추계규모보다 훨씬 많을 것 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자살 원인으로는 개인 의 정신질환이나 질병이 주로 꼽히 지만,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소득 불평등 등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도 자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경찰청의 2016년 자살 주요동기 자료를 보면, 정신적 문제가 36.2% 로 가장 많았지만, 경제생활 문제 도 23.4%를 차지했다. 신체질병은 21.3%로 3번째로 많았다. 이어 가 정문제(8.9%), 업무상의 문제 (3.9%) 등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사 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수준이 낮 은 데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회 분위기도 자살률 상 승을 부추기는 등 자살문제 악화에 한몫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남북이 신청한 씨름,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한국인 문화 정체성과 연관”…등재 확정되면 한국 20번째 유산 남북이 각각 등재를 신청한 한 반도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씨름’ 이 모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 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 부가 대표목록에 등재 신청한‘대 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 (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북한이 신청한‘조 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 국식 레슬링)’(Ssirum(Korean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 s Republic of Korea)도 한국의 씨름과 함께 등재 권고 판

정했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 (Inscribe), 정보 보완(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세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 데, 이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 로 수용된다. 평가기구는 대표목록 등재 신청 서 40건을 검토해 29건은 등재 권 고, 9건은 정보 보완, 2건은 등재 불 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씨름은 대한민국의 20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 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는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 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 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 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

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 산에 등재했다. 북한의 씨름은 2016년 에티오피 아에서 개최된 제11차 무형유산위 원회에서“무형유산이 아니라 남 성 중심 스포츠 관점으로 신청서가 서술됐고, 국제적으로 기여할 부분 과 관련 공동체 보호 조치에 대한 설명도 결여돼 있다” 는 이유로 등 재에 실패한 바 있다. 북한은 한국보다 2년씩 늦은 시 점에 아리랑과 김치 만들기를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해 2건을 보 유 중이다.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 재 제131호인 씨름은 두 사람이 샅 바를 잡고 기술을 사용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로, 명절이나 축제 기간에 열린다.


국제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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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객기 자카르타 인근 해상 추락 “승객 등 180여명 탑승” 승객 등 180여명을 태우고 인도 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국내선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 잔해 가 발견된 해상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Basarnas)은 기자회견을 하고 현 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해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라이 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오전 6 시 33분께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장소는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 주 까라왕 리젠시(군·郡) 앞바다로 확인됐다. 국가수색구조청은 해당 항공기 에 189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승객 등 180여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의 JT-610편 여객기가 자 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자카르 타항에서 긴급 출동하고 있다.

추락 해상서 잔해 발견… 재난 당국, 수색·구조 작업 진행 다만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 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

로호 대변인은“성인 승객 178명과 어린이 1명, 유아 2명, 승무원 5명”

등 186명이 탔다고 전했고, 188명이 라고 밝힌 기관도 있어 정확한 인 명피해 규모가 확인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난당국은 즉각 헬리콥터와 선 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다. JT-610편이 추락한 것으로 알 려진 해상에선 기름띠와 항공기 동 체 파편, 탑승객 소지품으로 보이 는 가방 등이 발견됐다. 일부 언론은 자카르타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이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우리 국민 피해는 신고 되지 않았지만, 관계 당국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 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새 대통령에‘극우’보우소나루… 내년 1월부터 4년 임기 좌파후보에 10% 포인트 이상 앞서…“브라질의 운명 바꿀 것”승리연설 올해 브라질 대선이 극우 사회 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63)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28일(현지시 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55.13%의 득표율을 기록해 44.87% 에 그친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 두 아다지 후보를 누르고 브라질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제38대 대통령으로서의 4년 임기를 시작하 게 된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글로부 TV에 나와“헌법과 민주주의, 자유 를 수호하는 정부를 이끌 것” 이라 면서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적 단결을 이루겠다 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우리는 함께 브라질의 운명을 바꿀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우리는 사회주의, 공산주 의, 포퓰리즘, 좌파 극단주의에 계 속 기웃거릴(flirt) 수 없다”면서 ‘성경과 헌법’ 에 따라 나라를 통치 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에 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 다. 그는 브라질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폭력범죄를 차단하겠다는 약 속도 했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인 보우 소나루 당선인은 1971∼1988년 육 군장교로 복무한 후 정치권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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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당선인

패배를 인정하는 아다지 후보

사회자유당 하원 원내 2당 부상, 상원의원도 첫 배출 쿠데타로 집권한 브라질 군사독 재정권(1964∼1985년)이 막을 내린 후, 오랜 군 경력을 가진 정치인이 대통령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날 연설에서 그가‘헌법·민 주주의·자유’ 를 강조한 것은 그의 집권으로 브라질이 다시 독재국가 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반대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 된다. 그는 실제로 과거에 군사독 재정권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개표에서 보우소나루 당선 인은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동 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서며‘좌파 아이콘’루이스 이나 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신한 아다지 후보에 절대 우위를 보였다. 아다지 후보는 노동자·농민과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에 주력하면서 분전했으나‘보 우소나루 돌풍’ 을 넘지 못했다. 부

패혐의로 수감 중인 룰라 전 대통 령의 정치적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패배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대선 캠페 인 기간 내내 여론조사 지지율 1위 를 고수하며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일 대선 1 차 투표에서 46.03%의 득표율로 1 위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결선투표 에 진출했다. 2위(28.29%)인 아다 지 후보와의 득표수 격차는 1천790 만 표였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대 선 캠페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 기를 겼었다. 지난달 6일에는 지방도시에서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 려 2차례 수술을 받는 바람에 1차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는‘소셜네 트워크(SNS) 여론조작’논란과 아 들의‘사법부 위협’발언으로 궁지 에 몰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결선투표 하루 전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기권·무효표 를 제외한 유효득표율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한편,‘보우소나루 돌풍’은 대 선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연방의 원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속한 사회 자유당은 하원의원 52명을 배출해 56명의 당선자를 낸 노동자당에 이 어 하원 제2당으로 떠올랐다. 전체 하원의원은 513명이다. 사회자유당은 상원 의석이 없었 으나 이번 선거에서 4명을 당선시 켰다. 전체 상원의원은 81명이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브라질의 트럼프’보우소나루

軍장교 출신 강성 이미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극우 사 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 나루(63) 당선인은 브라질 정계의 ‘아웃사이더’ ,‘브라질의 트럼프’ 등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그는 1971∼1988년 육군 장교로 복무했 고, 전역하고 나서 1988년 리우데자 네이루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됐다. 1990년부터 7차례 연속해서 연 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특히 2014년 연방의원 선거에서는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 다. 2014년 선거의 성공으로 보우소 나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찌감 치 2018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 다. 올해 대선 정국 초반에 보우소 나루는 사실상 아웃사이더나 마찬 가지였다. 연방의회에서 한 발언은 코미디의 소재가 되기 일쑤였으며,

보우소나루는 대선에 출마하면 서‘변화’ 를 모토로 내세웠다. 지 난 7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우 리의 힘은 오직 진실과 국민의 지 지”라며 브라질을 변화시킬 준비 가 돼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 각했다. 백인 기득권층과 중도 성향의 정당, 재계, 군부는 물론 기성 정치 권에 실망한 중산층 서민들은 그에 게서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터져 나 온‘SNS 여론조작’논란도 이런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나친 강성 발언 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여 성을 비하하고 인종·동성애·난 민·원주민을 차별하는 발언을 하 는가 하면 군사독재정권(1964∼ 1985년)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경찰이 더 많은 범죄자를 사살해야 한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고, 빈 곤율과 범죄율을 낮추는 방안으로

부패척결·변화 앞세워 대권 고지 올라 막말 논란으로 거부감도 커 당시만 해도 그를 대권 주자로 주 빈곤층의 출산을 낮춰야 한다고 주 목하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초부터 터 이 때문에 그가 결선투표에 오 져 나온 부패 스캔들과 사상 최악 르자 지난 30여 년간 유지돼온 브 의 경제위기, 정국혼란, 치안불안 라질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질 수 있 은 보우소나루에게 대권 도전을 꿈 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출마를 위해 올해 초 기독 “보우소나루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교사회당(PSC)에서 사회자유당으 수 있으며,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 로 당적을 옮긴 그는‘브라질의 트 면‘재앙적 대통령’ 이 될 것” 이라 럼프’를 자처하며 소셜네트워크 고 주장했다. (SNS)를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 였다. 대선 출마에 앞서 SNS에서 리시(FP)는 보우소나루의 정치모 는 보우소나루의 인기가 다른 모든 델이 이탈리아의 우파 정치인 실비 정치인을 압도했고, 지난 7월 사회 오 베를루스코니가 아니라 과거 나 자유당은 그를 대선후보로 결정했 치 독일의 선전상 괴벨스라고 혹평 다. 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보우소나루는 올해 대선의 승자 지지율 추락과 우파 대선주자들의 이지만, 여론조사에서 거부감이 비 약세는 그에게 기회였다. 부패혐의 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의 강성 발 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언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늘어나면서 결선투표 직전에는 지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시도가 무 지율 격차가 8∼10%포인트까지 좁 산된 이후에는 여론조사에서 지지 혀졌다. 율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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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9,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평안한 삶

가을을 찾아 나서다

방준재 <내과 전문의>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가을의 골프장.“ … 브루클린 골프회 창설, 그리고 관여는 내 이민 생활에서 가장 인간적(人間的)인 상호 정(情) 속에 보냈던 10년으로 각인 되어 있다. 마린팍 골프코스, 다이커비취 골프코스, 또 스테이튼아일랜드의 라뚜렛 골프코스 등등을 돌아가며 우리들 나름의 친교(親交)를 하던 골프회는 1년 마지막 행사를 버스 대절, 회원 전원 먼 거리로 나서곤 했다. … ”

내길을 간다면서도 때론 주위에 이끌려 멍청하게 헤메이도록 내귀는 얇다 심각하게 얇아 信義는 거짓을 부르고 굳은살 박히라 싸질러 비벼도 人性인지 헛바람만 들린다 모자람도 때로는 德이라지만

세상 사는게 서투르니 항상 가난뱅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리 사는 것도 한 세상 편한 것을 마음 비워 훵하니 빈 곳에 십자가의 道를 꾹꾹 집어 넣는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부활함을 고백하오니 주여! 제게 자비 베푸소서.

지금 나는 퀸즈식물원의 어느 벤치에 앉아있다. 아침 햇살이 구 름 사이로 비추고 있으나 조금 쌀 쌀해진 초가을 아침이다. 이른 아 침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억하는가, 그 무더웠던 지난 여름. 매일이다시피 칙칙하고 후덥 지근하고 그러다가 비 내리고. 그 여름날들도 어김없이 지나는가? 가을이 어디쯤 오고 있는가? 나는 골프 치는 수요일마다 북으로 북으 로 달렸다. 시월 초부터다. 혹시나 가을의 칼러(Color, 色)인 단풍의 색깔이 들기 시작하는가? 내 눈으 로 보고 싶었고, 계절맞이 행보였 다. 시월 초, 산중의 골프장은 여기 저기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의 정 취를 주곤 있었으나, 그 무더운 여 름의 기운이 남았는지 무덥기만 했 다. 더구나 간밤의 폭우로 골프장 은 물을 흠뻑 머금고 우리는 골프 카트를 몰고 페어웨이를 들어갈 수 가 없었다. 문자 그대로 오르락, 내 리락 ‘업 앤드 다운(Up and down)’ , 그것은 골프 치는 것이라 기 보다는 산타거나 다를 바 없었 다. 그렇게 나의 가을맞이 산중 골 프 첫째 나들이는 끝났다. 가을이 천천히 서서히 남하(南 下)하는지 지난 시월의 둘째 주도, 셋째 주도 가을의 색깔이 조금은 더욱 무르익었어도‘아~, 가을인

가’할 정도의 단풍의 맛은 좀체 보 여주지 않았다. 문득 옛일이 하나 떠올랐다. 아 마 그때가 30여 년 전쯤 되었을 것 같다. 한번은 1984년도 창설되었던 브루클린 한인 골프회의 업스테이 트(Upstate) 나들이였고, 두 번째 는 어느 시월 중순, 업스테이트에 있는 유명 관광지에서 점심 먹고, 단풍 구경 갔을 때의 감격, 놀람이 었다. 브루클린 골프회 창설, 그리고 관여는 내 이민 생활에서 가장 인 간적(人間的)인 상호 정(情) 속에 보냈던 10년으로 각인되어 있다. 마린팍 골프코스, 다이커비취 골프 코스, 또 스테이튼아일랜드의 라뚜 렛 골프코스 등등을 돌아가며 우리 들 나름의 친교(親交)를 하던 골프 회는 1년 마지막 행사를 버스 대절, 회원 전원 먼 거리로 나서곤 했다. 그 어느 해 우리 회원들은‘몬스 터(Monster G.C)’ 라 불리는 골프 코스로 버스 대절해서 갔다. 시월 의 초가을 날은 한국의 가을 날씨 처럼 그리도 좋았고, 우리는 가는 버스 안에서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마음 가득하 여 골프장에 내렸다. 한 두어 홀 치 자 그리도 좋았던 날씨가 언제 그 랬더냐는 듯이 주먹만한 함박눈을 쏟아붓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18홀을 끝내고 골프장 주변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커다란 햄버거와 따 스한 커피 한 잔으로 저녁 식사를 때우고 그 먼 거리의 골프 소풍을 끝냈다. 집에 오니 새벽 1시를 가르 키고 있었다. 미국에 와서 10여 년이 지난 후 이맘 때 업스테이트의 유명한 관광 지로 가보았다. 1869년에 설립 260 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숙박 시설도 갖고 있는 관광지다. 산을 꼬불꼬불 돌아 그곳에 도 착했을 때 눈앞에 전개되는 눈앞의 산을 덮은 단풍은 경험이 별로 없 었지만 그런 단풍 광경은 처음이었 다. 1970년 여름부터 1년간 1971년 여름까지 군 복무 1년 차 머물렀던 속초, 그리고 설악산의 가을 풍경. 항상 나의 뇌리에 맴돌지만 그곳의 가을 단풍은 어느 곳 단풍에 못지 않으리라 장담한다. 참 세월이 빠르다. 휘익 스치고 지나가는 이 식물원의 아침 바람처 럼 빠르다. 식물원 원장 수잔과 만날 시간 이 왔다.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 눈 앞의 식물원 아침 전경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있었다. 식물원은 도심의 푸름과 계절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 하게 하는 오아시스(Oasis)라 생각 하며. <2018년 10월 24일 아침>

연합시론

65년 잊힌 용사의 귀환과 군사합의서 이행 남북 군사합의서가 하나씩 이행 되고 있다.‘대한 육군 8810594 PAK JE KWON’ ,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 지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어제 수 습된 유해 2구 중 전사자가 국군 2 사단 박재권 이등 중사임을 나타낸 인식표 표기다. 1952년 7월 그곳에 서 전사한 박 중사의 유해가 65년 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 다. DMZ에서 한국군 유해가 발견 된 것은 처음이다. 전쟁 후 DMZ 는 금단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내 년 4월부터 본격적 유해발굴 작업 이 시작되면 다른 전사자들의 유해 도 귀환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희 생한 용사가 잊히고 버려져선 안 된다. 이들의 유해를 모시고 넋을 기리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 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이르면 다음 달 중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군사분계선을 넘 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곳이 된다. 25일 JSA의 남북 초소와 병 력·화기 철수 작업이 완료됐고, 오늘부터 남·북·유엔사 3자가 참여하는 상호 공동검증이 시작됐 다. JSA 비무장화는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남북이 JSA를 경비병력으로 무장시킨 지 42년 만 이다.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 군사분계선을‘깜짝 월경’ 하는 모습을 통해 판문점이 적대와 대결 의 공간에서 화해와 대화의 공간으 로 변하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

한국 국방부가 28일“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남·북·유엔군사 령부 3자의 공동검증이 지난 27일 종료됐다” 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JSA 자유왕래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JSA에 모인 남·북·유엔군사령부 관계자들 모습.

고, 과거 상상하기 힘들었던 판문 점의 변화를 내·외국인들도 몸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재권 중사의 귀환과 JSA 비 무장화는 모두 9월 평양 남북정상 회담의 군사합의서 이행에 따른 구 체적인 성과들이다. 남북은 오늘 장성급 회담을 개최해 군사합의서 의 제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로 재확인하고 남북 군사공동위원 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정 상의 정치적 결단을 남북의 군부가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한 것이 다. 11월 1일부로 지상·해상·공 중의 적대 행위 중지, 11월 말까지 상호 11개 시범 철수 GP의 병력· 장비 철수 및 완전 파괴 조치 이행, 한강(임진강) 하구의 민간선박 자 유항행 보장을 위한 11월 초 남북 공동조사단의 공동 수로 조사 진행 등의 세부 합의도 발표됐다. 남북 정상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

이다. 남북 간의 실질적 종전선언 으로 평가받았던 군사합의서 이행 으로 전쟁 없는 한반도가 남북의 주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도록 해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협상의 진전으로도 연결돼야 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 표가 29∼30일 방한한다. 카운터파 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의 방미 이후 열흘도 안 된 시점의 방한이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실무협상 여부도 주목된다. 조속한 북미 실무협상 개최로 남북·북미 대화의 선순환 이 이뤄져야 한다. 선순환의 출발은 약속의 이행이 라는 점에서 남북 군사합의서의 차 질없는 이행은 마중물이 될 수 있 다. 9월 평양 공동선언과 남북 기본 합의서의 대통령 비준이 정치권에 서 소모적인 법리 논쟁으로 비화하 고 있지만, 남북 합의의 이행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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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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