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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0

<제47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바이든“美軍철수 협박으로 한국 갈취 안해… 동맹 강화할 것” “한국계 미국인 셀 수 없는 기여에 감사” … 在美韓人 위상 강조하며“같이 갑시다” “나도 이민자 후손… 등록 안 된 한국인 시민권 로드맵 제공하겠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 면으로 겨냥해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extort)하 는 식의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공 언했다. 또 한미동맹이 피로 맺어 졌다고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대 통령 당선 시 원칙에 입각한 외교 와 북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계 2013년 한국 비무장지대(DMZ) 방문한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손녀 피 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너건 [사진 출처=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에 보낸‘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말은 훨씬 더 중요하다” 고 한 뒤 다. 운’방식 대신 실무협상부터 단계 위한 희망’ 이라는 제목의 기고문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 그는 기고문에서 구체적인 비 를 밟아가는‘보텀업’방식을 제 에서 이같이 밝혔다. 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 핵화 해법을 부연하지 않았지만 시하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 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 ‘원칙에 입각한 외교’ 를 언급한 공조를 강조하는 자세를 취해왔 통령을 앞서는 바이든이 대선후 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 것은 대북정책에서 트럼프 대통 다. 보로서 한국 언론에 기고문을 보 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 령식의 방법론을 택하지 않겠다 다만 그는 지난 22일 대선후보 내 한국 국민과 한국계 미국인에 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 이라 는 뜻을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TV토론 때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 대한 자신의 각별한 마음과 정책 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동안 트럼프 대 는 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바이든 후보는 또“나는 원칙 통령의 2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비 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실질 다. 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 롯한 양국 정상의 만남이 북한에 적 성과를 담보할 수 있다면 북미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 정당성만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정상회담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은 중요하다. 그리고 대통령의 해 계속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톱다 입장까지 밝혔다.

바이든‘한국계 미국인’공로 치하 “Katchi Kapshida(같이 갑시 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한 말이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닷 새 앞둔 29일 한국 연합뉴스에‘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 (Hope for Our Better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다. 미국 발음으로 ‘같이 갑시다’ 라고 적은 것은 한 국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동맹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같이 갑 시다(We go together)’ 는 한미연 합사령부의 구호이자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한 미동맹 강화와 함께 미국에 사는 한인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 혔다.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 대폭 지원은 물론 한국인의 미국 시민 권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들여 보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북한 비핵화와

통일 한국을 향한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수십 년간 북한의 사랑하 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 을 재회시키려 계속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강 국이 되는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 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여러 번 언급하면서‘아메리칸드림’ 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1903년 1월 13일 하와이 의 첫 이민자부터 지금 우리를 앞 으로 이끄는 떠오르는 기업인·사 업가까지 한 세기 이상 한국계 미 국인은 미국을 강하게 만들었다” 며“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이룬 수많은 기여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이 던 2002년 한인 이민 100년을 기념 하는 결의안 통과에 관여한 사실 을 거론하며“결의안은 미국이 전 세계에 자유와 희망의 횃불로 서 도록 도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 의 용기·희생·성공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대통령으로서(As President) 나는 모두를 위한 아메

리칸드림을 계속 수호할 것이고, 따라서 모든 한국계 미국인 가족 이 번영과 더 나은 미래에 있어 똑 같이 공정한 기회를 얻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대통령 이 될 경우“법무부에 증오범죄 우선 대응을 지시하면서 모든 종 류의 인종차별에 반대할 것” 이라 고도 했다. 이어 코로나19으로 미 국 내 소상공업 20%가 문을 닫았 다며“그중 다수가 한국계 미국인 기업” 이라고 지적한 뒤“트럼프의 실패한 리더십은 우리 경제를 망 쳤고 많은 한국계 미국인의 희망 을 산산조각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심각하게 타격 입은 수백만 소상공인을 위한 진정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우리 경제를 더 낫게 재건하는 일에 노력하겠다” 고다 짐했다. 또“한국계 미국인 기업 인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완화에 도 힘쓰겠다” 고 했다. 아울러“나 는 더 나은 삶을 일구기 위해 미국 으로 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 가 정을 지원하는 데 일생을 싸워왔 다”면서“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대하고 낯선 이들을 반기며 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게 나의 원칙” 이 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후보는“망 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칠 것이고 등록되지 않은 한국인의 시민권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할 것” 이라며 “수만 명의 한국인 입양아를 미국 인으로 인정하는 데 노력하겠다” 고 약속했다. 또‘오바마케어’ 로 불리는 버 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 법(ACA)을 유지·발전시키고 모 든 학생이 배경과 무관하게 질 높 은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나의 증조부모는 희망에 가득 차 아일랜드에서 미국에 왔 다” 며 자신도 이민자의 후손임을 상기하면서“많은 한국인이 고향 을 떠나 엄청난 희생을 했고, 그래 서 자녀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성취 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의 희망과 꿈을 회복하고 미국을 다시 더 낫게, 기 회와 단합과 새로운 시작의 나라 로 재건하려고 출마했다” 며“대통 령으로서 우리의 모든 자녀와 손 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 겠다” 고 덧붙였다.

10월 30일(금) 최고 46도 최저 34도

맑음

10월 31일(토) 최고 47도 최저 42도

11월 1일(일) 최고 60도 최저 39도

10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8.70

1,148.45

1,108.95

1,139.70

1,117.70

1,142.24

1,117.08

< 미국 COVID-19 집계 : 10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9,201,618 539,378

80,381 2,174

234,072 33,641

239,375

1,658

16,464

서머타임 11월 1일 오전 2시 해제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 임)가 11월 1일(일) 오전 2시를 기 해 해제된다. 이에따라 새벽 2시 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 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 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10월 31 일 토요일 밤 치데에 들기 전에 미 리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려놓으면 편리하다.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한국과 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 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 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

서머타임 11월 1일 오전 2시해제

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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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FRIDAY, OCTOBER 30, 2020

서로 사랑 나누고 도우면 코로나19 어려움 이겨낼 수 있다

21희망재단이‘질병 및 사고를 당한 한인돕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수술로 인해 치료비는 물론 생계가 어려운 서류미비 한인 3가정에 각각 1,200달러와 마스크 50장씩을 지원했다. 오른쪽부터 변종덕 이사장, 김승도 복지위원장, 이명석 총무이사가 지원 받은 한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뉴저지 지역 1차 식품권 배분이 29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파인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날 97 가정에 식품권을 나누어 주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21희망재단, 수술로 곤경 처한 한인 3가정 지원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뉴저지 지역 배분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질병 및 사고를 당한 한인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수술로 인해 치료비는 물론 생계 가 어려운 서류미비 한인 3가정에 각각 1,200달러와 마스크 50장씩 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가정은 △그동안 야간근무를 강행하다 방광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정 모씨(5세, 퀸즈 거주)는 얼마 전 방광암이

재발해 재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인해 치료비는 물론, 그동안 일을 하지 못해 렌트비가 수개월 째 밀 린 상태이고 △두 달 전 길에서 넘어져서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황 모씨(59,퀸즈 거주)는 최근 양쪽 발 뒷꿈치도 다쳐서 보행이 불가 능한 상태다. 수술 후 한달간 병 원에 입원했다 최근 퇴원해 집에 서 요양 중이다. 한인식당 주방에 서 일을 했었으나, 현재 일을 할

수 없고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 는 엄 모씨(65, 퀸즈 거주)는 최근 대장암 수술을 한 이후 전혀 거동 을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결혼한 아들이 생활비를 지원 했는데, 아 들도 형편이 어려워 생계가 막막 한 상황이다. 21희망재단은 22일 재단 사무 실에서 이들 3가정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한 후 기금을 전달 했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코 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 페인’뉴저지 지역의 1차 식품권 배분이 29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파인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날 97가정에 식품권을 나누어 주었다. 뉴욕한인회는 코로나19로 고 통 받는 취약계층의 한인들을 돕

기 위해 범 동포적인‘코로나19 제할 수 있다. 체크를 보낼 경우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을 는 Pay to the order에 펼치고 있다. ‘KAAGNY’ 를 적어 뉴욕한인회 기부는 뉴욕한인회 전화 또는 (149 W. 24 St. 6th FL, NY, NY 웹사이트(www.nykorean.org)를 10011)로 보내면 된다 통해 할 수 있다. 뉴욕한인회는 현재 2차 수혜 웹사이트에서는 페이팔 신청자를 접수 받고 있다. 신청은 (Paypal)과 크레딧카드(Credit 뉴욕한인회(212-255-6969)로 하 Card), 벤모(Venmo) 등으로 결 면 된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민주, 20선거구) 사무실은 28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 퀸즈식물원과 함께 연례 무료 독감백신 예방 접종 행사를 실시했다. 퀸즈식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건강보험이 없는 성인과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 행됐다. 피터 구 시의원은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과 함께 플러싱의 소기업을 대상으로 30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 위 치한 플러싱도서관에서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개인보호장비(PPE)를 배포한다. [사진 제공=피터 구시의원 사무실]

피터 구 시의원, 퀸즈식물원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 한인이민사박물관, 지역 정치인들과 어린이병원에 마스크·전달 물관 관장은 26일 톰 수오 지 연방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 폴 밸론 뉴욕 시의원, 리차드 이 뉴욕시의원 후보와 함께 퀸즈 베이사이 드 소재 세인트메리어린이병원(St. MARY’ S CHILDREN’ S HOSPITAL)에 한인 사회의 이름으로 쌍방울 마스크 3천장과 감사패를 전 달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에드윈 셈서(Edwin Sempser) 병원장은“한인사회로 부터 뜻밖의 마스크 선물과 정치인들의 방문에 큰 격려가 되었다. 의료진들과 한인사회에 함께 감사한다.” 고 전했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CA 어바인 산불 강제 대피령 해제… 대피 한인들 귀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 인근 지역에 내려졌던 산 불 강제 대피령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산불을 피해 피난살

이를 했던 한인 대부분은 자택으 로 귀가할 전망이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대형 산 불을 일으켰던‘악마의 바람’샌

타애나 강풍이 잠잠해지면서 주 민 10만 명에게 내렸던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29일 AP통신이 보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어바인 북동 쪽에서‘실버라도 파이어’ 가 발화 하면서 28만 인구의 어바인 주민 4 분의 1이 대피했고, 요바린다 인근‘블루리지 파이어’ 로주 민 수천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어바인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들도 26일부터 인근 도시 호텔 과 친지, 친구 집으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 하지만, 28일부터 강풍이 잠 잠해지면서 화재 진화에 속도 가 붙었고, 오렌지카운티 당국 은 대피령을 전면 해제했다.


종합

2020년 10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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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제 살리기“오픈 정책”강화 ‘오픈 레스토랑’ ‘오픈 스트리트’이어 연말 상점앞‘보도 가판대’허용 뉴욕시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 아 상점앞‘보도 가판대’ 를 허용 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8 일‘오픈 스토어 프론트(Open Store fronts)’프로그램을 발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점들이 매 장 앞 보도에 상품을 진열, 판매하 는 것을 허가하고 대기 구역을 제 공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 램은 30일 시작하여 12월 31일까 지 계속된다. ‘오픈 레스토랑’ 과‘오픈 스트 리트’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반으

로 하는 이번‘오픈 스토어 프론 트’ 는 어려운 경제 시대에 소기업 이 회복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시는“이 프로그램은 뉴 욕시를 건강한 야외 생활을 위한 세계의 수도로 만들고, 공중 보건 및 사회 정의에 중점을 둔 시장의 회복 의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뉴 욕시 노력의 일부” 라고 말했다. 오픈 스토어 프론트는 보행자 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석으 로 8피트 보도통로를 유지해야 한 다. 소매상들은 인접한 업소의 공

간을 사용할 수 없으며 ,영업을 종 료할 땐 모든 가구와 물품을 실내 로 들여 놓아야 한다. 기존‘오픈 스트리트’식당과 가까운 위치의 경우 상점은 매장 바로 앞에 있는 연석 차선을 사용하여 영업을 할 수도 있다. 보도가판대 설치를 원하는 상 점들은 ‘www.nyc.gov/open storefronts’ 를 방문하여 자격 요 건을 검토하고 간단한 온라인 신 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4만여 개의 상 점들에 영향을 미치고 45만 명 이

상의 직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 객들에게는 휴가철을 앞두고 직 접 현지에서 쇼핑 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 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더 공정하고 더 나은 뉴욕시를 재건 하는 것은 우리의 야외 공간 사용 을 극대화하고, 기업이 직원을 유 지하도록 돕고, 뉴욕 주민들에게 지역 쇼핑을 하고 지역 사회를 즐 길 수 있는 더 많은 이유를 제공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오픈 스 토어 프론트’ 는 이 세 가지를 모 두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8일‘오픈 스토어 프론트(Open Store fronts)’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점들이 매장 앞 보도에 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것을 허가하 고 대기 구역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은 30일 시작하여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은 상점앞 가판대 설치 규정.

시의‘오픈’시리즈 프로그램들 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며, 뉴욕시 경관을 재 구상 할 수 있는 그 어

느 때보 다 더 많은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뉴욕시 코로나19 신규환자 발생 비율 1.92% 할로윈데이 모임“자제해달라”… 대규모 모임 단속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 일 뉴욕시 일일브리핑에서 뉴욕 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증 가 하고 있는 현실 가운데 31일 주 말 할로윈데이 모임을 집중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7일 동안 평균 1.92%의 뉴욕시민들이 코로 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몇 주 간 1.5~1.75%에 머물렀 던 통계보다 높은 수치이다.”며, “이러한 수치들은 뉴욕시를 불안 하게 한다.” 고 말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할로윈 기 간에 야외 활동을 하고 싶다면 마 스크를 착용하고 활동하기를 권 장하고, 큰 모임과 파티 등을 자제 하라고 당부했다. 또 올 휴가 시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 뉴욕시 일일브리핑에서 뉴욕시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수가 증가 하고 있는 현실 가운데 31일 주말 할로윈데이 모임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에 여행을 피하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뉴욕시 전체에서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수의 비율은 2.7% 를 기록했다. 뉴욕시는 7일간 평

균 532건의 새 신규 확진자가 벌생 했다. 이는 임계치 550건에 비해 적은 수치이다. [전동욱 기자]

뉴욕한인유권자연합회는 퀸즈보로 장 선거에 아시안계로는 유일하게 출마한 다오 인(Dao Yin) 후보와 28일 플러싱 삼원각 식당에서 면담을 가진 후 공식지지를 선언했다.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임형빈 뉴욕한인유권자연합회장,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다오 인 퀸즈보로청장 후보 [사진 제공= 다오 인 퀸즈보로청장 후보 선거캠프]

뉴욕한인유권자연합회, 다오 인 퀸즈보로청장 후보 지지

뉴저지장로연합회는 제1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27일 오후 8시 주님의은혜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30여 명의 참석자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했다.

“기도해야 교회, 지역사회가 산다” 뉴저지장로연합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뜨거웠다’ 기도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뉴저지장로연합회(회장 정일 권 장로)는 제1회 영적 대각성 기 도회를 27일 오후 8시 주님의은혜 교회(담임 최준호 목사)에서 개최 했다. 이날 30여 명의 참석자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했다. 강영안 장로가 회개 기도를, 전 경엽 장로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 한 기도를, 김거영 장로가 교계의 영적 각성과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최관해 장로가 미국과 한 국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기도회에 앞서 드린 예 배는 회장 정일권 장로가 인도했 다. 부회장 강영안 장로가 기도를,

감사 안성주 장로가 성경 봉독을, 최준호 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총 무 육귀철 장로가 광고를 담당했 다. 최준호 목사는 마가복음 9장 14절을 본문으로‘기도가 사는 길’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 다. 최 목사는“기도해야 교회가 산다. 기도해야 지역 사회가 살아 난다” 며“장로님들의 기도가 뉴저 지 교계를 살리고, 뉴저지 지역 사 회를 살리는 원천이 되기를 바란 다” 는 소망을 담은 설교를 했다. 제1부 예배와 제2부 기도회 사 이의 찬양은 임효준 전도사가 인 도했다. 제2부 기도회의 사회는 회장 정일권 장로가 담당했다.

강영안 장로, 전경엽 장로, 김 거영 장로, 최관해 장로가 차례로 합심 기도를 인도한 후에, 정일권 장로가 마무리 기도를 하고, 주기 도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뉴저지장로연합회가‘기도하 는 장로들’ 이 되겠다는 굳건한 다 짐과 함께 시작한 영적 대각성 기 도회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8시에 주님의은혜교회에서 열린 다. 제2차 영적대각성기도회는 11 월 24일(화) 오후 8시 주님의은혜 교회에서 열린다. △주님의은혜교회 주소: 585 Broad Ave., Ridgefield, NJ 07657 △문의: 회장 정일권 장로 201-815-6555, 총무 육귀철 장로 201-290-8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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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30, 2020

사전투표 8천만 넘어… 민주 더 많다지만 일부 격전지 격차↓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11월 3일)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 가 8천만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주요 격전지에서 공화당이 민주당과의 사전투표 격차를 좁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 표(우편투표·조기 현장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측 격차 감소는 공화당 지지층 이 사전투표에도 열심히 나선다 는 의미로, 판세를 더욱 예측 불가 의 상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선거예측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 에 따르면 29일 오후 기 준 사전투표 인구는 8천41만여명 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 표자 4천700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지지 정당 정보가 취합된 주들 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전투 표(우편투표 및 조기 현장투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46.9%)이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 등… 대선 닷새전 트럼프-바이든 집중 공략

플로리다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지지층(29.7%)보다 많았 다. 그러나 플로리다를 포함한 10 개주의 조기 현장투표만 보면 공 화당 지지층(41.6%) 비율이 민주 당 지지층(36.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플로리다와 노 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1천600만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 20% 차지… 변수 가능성 대선을 엿새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가 7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4년 전 투표를 포기했거나 당시 투표권이 없던‘초보’유권 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대선 투표를 거른 유권자 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이번 대선 투표율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 는 한편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진보 성향 단체인‘넥스트젠 아메리카’ 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 던 유권자 1천600만 명 이상이 이 번 대선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가 운영하는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가

뉴욕 사전투표소에 늘어선 대기자 줄

집계한 이날 오전 기준 사전투표 유권자는 7천106만여 명이다. 따라서 전체 사전투표 참여 유 권자 중 20%가량이 4년 전 대선 당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유권자인 셈이다. 넥스트젠 아메리카 분석에 따 르면 이들 가운데 400만 명 가량의 연령대가 18∼29세다. 같은 연령 대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의 3분의

프리카계(14만 명) 등 유색인종 유 권자가 적지 않았고 30세 미만의 젊은층 비중도 30%에 육박했다. 조지아주에서는 2016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유권자 7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가 운데 3분의 1 이상은 흑인이고, 30% 이상이 30세 미만 젊은 유권 자다. 여론조사업체‘타깃 스마트 컨 설팅’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서 처음으로 권리를 행사한‘초보 유권자’ 는 대략 470만 명에 달한 다. 이 중 민주당 당적 유권자는 공 화당 당적 유권자보다 대략 50만 명가량 많다. 또 초보 유권자의 40%가량은 30세 미만의 젊은층이 다. 타깃 스마트의 탐 보니어 대표 는“대부분 지역에서 젊은 유권자 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2016년 사전투표 수를 넘 어서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계층은 65세 이상의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층이다. 보니어 대표는“2016년에 투표 에 불참했던 수백만 명의 노인들 이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8개 경합주 사전투표에 참여한 대졸 이상 학력 노인들의 투표수가 2016년 대선의 해당 지역 대졸 이 상 노인층 전체 투표 참여자 수를 웃돈다” 고 말했다. 특히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등 에서 흑인 노인층 유권자들이 사 전투표를 통해 행사한 표는 4년 전 이 지역 대선 전체 흑인 노인 투표 수를 웃돈다. 보니어 대표는“2016년에는 투 표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던 유 권자들이 많은데, 이들 중 상당수 가 이번에 표를 던졌다. 이들의 성 향은 민주당에 가깝다” 고 전했다. 다만,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 유권자의 사전투표율 역시 상승했 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 고한 지지기반이어서 민주당에는 경계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에서 유세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등 4개의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이 4%포인트 차이로 감소했다. 우위를 보여온 사전투표에서 공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북부 화당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위스콘 고 이날 보도했다. 신, 펜실베이니아와 남부‘선벨 플로리다주는 사전투표 유권 트’ 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자 중 민주당 지지자 비율이 공화 애리조나 등 6개 주 중에서도 플 당 지지자 비율보다 지난주 9%포 로리다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29 인트나 높았지만, 이번 주 격차가 명)이 걸린 승부처다.

4년전 불참·초보 유권자들, 대거 사전투표소로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전투표에 서도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공화 당보다 지난주 12%포인트 앞섰 지만, 금주 들어 8%포인트 차이 로 격차가 줄었다. 네바다주 역시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지난주 12%포인트 높았 지만, 이번 주에는 그 차이가 7%

포인트로 좁혀졌다. 아이오와주에선 민주당 지지 층이 공화당 지지층을 17%포인 트 차이로 앞서 훨씬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만 이곳도 지난주보다 는 격차가 4%포인트 좁혀졌다. CNN은 이들 4개 주에선 1천 2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 했으며 이는 차기 대통령 결정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 했다. CNN은 후보들의 일정은 이 들 주에 대한 집중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모두 이날 플로리다 유세에 나섰 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 라이나로 옮겨 유세를 펼칠 예정 이었으나 허리케인으로 인해 연 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아 이오와, 네바다에 들른다. 바이든 후보는 30일 아이오와 에서 유세를 진행한다고 CNN은 전했다.

2에 해당한다. 넥스트젠의 벤 베셀 이사는“연중 그리고 투표 기간 젊 은이들과 대화에서 확인한 중심적 인 생각은 과거 어느 때보다 투표 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것” 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4년 전 투표를 건너뛰 고 이번에 사전투표에 참여한 젊 은 유권자 중에서는 민주당 유권 자 비중이 공화당 유권자 비중을 웃돌았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 다주에서는 4년 전 투표에 참여하 지 않는 18∼29세 유권자 35만 명 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가운데 민주당 당적 유권자는 절반 수준 으로, 공화당 당적 유권자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2016년 대 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2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곳에서는 유권자들이 당적 을 신고하지 않아 당적별 투표자 현황을 알 수는 없지만, 사전투표 참여자 중 히스패닉(43만 명)과 아


미국Ⅱ

2020년 10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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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33.1%… 통계 작성 후 최고기록 2분기 -31.4% 기록 후 반등… 작년 3분기에 비해 2.9% 하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 기에 반등했다.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33.1%(연율)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 가 전망치(32%)를 상회하는 수치 로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 를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50년 1분 기(16.7%)에 세워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한다면 2.9% 하락했기 때문에 아 직 완전하게 코로나19에서 회복 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에 코 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 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31.4%로 73

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 로나19 사태 후 문을 닫았던 각종 업체가 영업을 재개하고, 소비자 들이 지갑을 연 것이 3분기 성장 률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4분 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 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과 함께 연방 정부와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늦어짐에 따라 회

GDP 급등에 트럼프“역사상 최고치” … 바이든“여전히 수렁” 트럼프, 바이든 증세공약 비난하며“대선 전에 수치 나와 기뻐” 바이든“양극화 심화하는 K자 회복… 트럼프 위기극복 계획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 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급반등을 놓고 신 경전을 벌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 GDP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분기 에 연율 기준으로 -31.4%로 폭락 했다가 3분기에는 33.1% 급등했 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한 수준이라

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볼 순 없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우리나 라 역사상 가장 높고 좋은 것” 이 라며“내년은 환상적일 것” 이라

대선은 역시‘코로나 심판’ … 트럼프·바이든 공방 막판스퍼트 대선 마지막주 유세 쟁점은 코로나… 해법 극명히 갈려 바글바글 vs 띄엄띄엄… 유세 현장도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심판’성격이 돼 버렸다 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 대미문의 이슈가 미 대선판을 강 타하면서 두 후보의 정반대 코로 나 해법을 놓고 유권자들이 선택 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 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1월 3일 대선을 앞둔 마지막주 유세 현장에서도 최대 이슈는 역시 코 로나19 해법이었다고 워싱턴포스 트(WP)가 28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

중 한곳인 애리조나주 불헤드시 티 유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별것 아니라는 식의 기존 주장 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바 이러스 종식으로 가기 위한) 턴을 돌고 있다” 며“정상적인 삶이 완 전히 다시 시작될 것이다. 정상적 인 삶.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이번 선거 는 트럼프 붐(boom·호황)과 바 이든 록다운(lockdown·경제활 동을 마비시키는 봉쇄조치) 사이 의 선택” 이라고도 했다. 마초적인 모습과 활력,‘코로 나19도 이겨낸 강한 남자’이미지

를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은 바 이든 후보를 향해서는 정반대로 늙고, 나약한 이미지를 부각해왔 는데, 코로나 해법과 관련해서도 ‘호황 대 봉쇄’구도로 몰고 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코비드, 코비드, 코비드, 이게 가짜 뉴스 레임스트림 미디어들 의 통일된 구호” 라면서“그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다른 얘기는 일절 하지 않을 것” 이라고도 주장 했다.‘lame’ (절뚝거리는, 변변찮 은)과‘mainstream’ (주류)의 합 성어인‘레임스트림’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경멸하는 용어 로 자주 쓰는 말이다. 트럼프 대

복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올 겨울에도 취업 상황이 크게 호전되긴 힘들 것이라는 분 석이다. 이에 따라 WSJ은 올해 전체 GDP는 지난해보다 3.6% 가량 줄 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GDP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하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될 것 이란 이야기다.

고 적었다. 그는 또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 ‘졸린 조’ (Sleepy Joe)와 그가 제안한 기록적인 증세는 이 모두 를 끝장낼 것” 이라며“이 훌륭한 GDP 수치가 11월 3일 (대선일) 전에 나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 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시점에 나 온 GDP 집계치가 코로나19 타격 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 득표전

에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성명과 트위터 글에서“우리는 여전히 깊 은 수렁에 빠져있다” 며 3분기 성 장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실 패로 인해 아직 수렁에서 빠져나 오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고 비판했다. 그는 저소득층이 어려워지지 만 부유층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 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K’자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 고“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를 전진시 킬 계획이 없다” 고 말했다. 그는 또“지난 분기 GDP가 증 가했지만 (음식을 무료로 얻는) 푸드뱅크 방문자는 줄지 않았고 빈곤은 커졌다” 며“도널드 트럼 프는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래 취 임 때보다 더 적은 일자리를 남긴 첫 대통령의 궤도에 올랐다” 고공 격했다.

통령은 언론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의 바로 이런 점을 심판해야 한다 는 메시지를 선거 전략으로 삼아 반격에 나서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이 트럼 프 대통령에게 있으며 결국 이번 선거는 위기 상황에서 트럼프 대 통령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가 됐다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열린 행사에서“나 는 스위치 하나만 올리는 것으로 팬데믹을 끝낼 수 있다는 거짓 약 속은 하지 않겠다” 며“우리는 정 직하게 대처할 것이다. 그게 우리 가 이 바이러스를 봉쇄할 방법” 이 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네브래스카주 유세를 끝내고 떠 난 뒤 지지자 수백명이 남아 추위

에 떤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비 난하기도 했다. 그는“몇몇 사람 들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며“대 통령은 사진만 찍고 떠났다. 다른 사람들은 고통받게 내버려뒀다. 이 위기에 대한 대통령의 모든 접 근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 이라고 맹비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 사람의 인 식차만큼이나 유세 현장 분위기 도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외면하 고 실제 코로나에 걸리기까지 했 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이 다 가올수록 하루에 서너 개 주를 방 문하는, 그야말로‘동에 번쩍, 서 에 번쩍’ 하는 유세 스타일을 이어 가고 있다. 유세 현장도 예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지지자들은 ‘거리두기’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수백명씩 모여 트럼프 대통령

을 연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 론 지지자들 상당수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목격된다. 반면 바이든 후보의 유세 현장 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줄 곧 온라인 유세에 집중해오다 9월 들어서야 오프라인 유세를 재개 했고, 대선을 코앞에 둔 이날도 자 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일정 을 소화하는 등 동선을 넓히지 않 고 있다. 또 대부분의 유세는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한다거나, 거리두기 를 고려해 땅에 동그라미를 그려 청중이 그 안에만 머물도록 하는 등 코로나 시대‘뉴노멀’ 을 준수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파가 빼곡 히 들어차‘활력 넘치는’자신의 유세 현장과 바이든의‘썰렁한’ 유세 현장을 비교하는 사진을 트 위터에 종종 올리기도 한다.

때문에 출마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 때문에 그레이엄이 이길 것 으로 본다” 고 말했다. 펜스 부통 령은 29일엔 아이오와주(州) 데모 인으로 이동해 역시 법사위원인 조니 언스트 의원과 합동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언스트 의원은 민 주당 테리사 그린필드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다. 더힐은“펜스 부통령이 유세 에 나선 곳들은 대선 경합주이긴 하다” 면서도“이달 워싱턴DC에 서 배럿 대법관 인준을 밀어붙이 느라 (자신의) 선거운동에선 빠져 있던 의원들을 돕는 기회라는 시 각도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그레이 엄 의원의 지역구인 사우스캐롤

라이나와 함께 에리조나·메인· 조지아·앨라배마주 등을 지켜볼 만한 상원의원 선거지로 꼽았다. 애리조나주는 2018년 사망한 공화당 고(故) 존 매케인 의원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점에서, 메인 주는 중도우파를 대표해온 수전 콜린스 의원의 재선 여부가 걸렸 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 후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 으나 최근 젊은 층이 많이 이주해 과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는 점, 앨라배마주는 현 상황에선 드물게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현 직 의원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상원의원 선거를 지켜볼 곳으로 꼽혔다.

“대선만큼 중요”내달 의회선거 두고도 총력전 사우스캐롤라니아·에리조나·메인·조지아·앨라배마‘관심지’ 미국 공화당이‘보수 대법관 임명’ 을 다음 달 3일 대통령선거 와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 에‘호재’ 로 활용하고자 힘을 쏟 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내달 3일 선거 때 대통 령과 함께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 로 선출한다. 가장 큰 관심은 다 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이지만 입 법권을 쥔 의회를 어느 당이 장악 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28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마 이크 펜스 부통령의 이번 주 유세 일정은 재선에 실패할 위기인 공 화당 상원의원을 돕는 것에 초점 을 맞췄다”며 이를 위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인준 때 의 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상원 법사 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원과 법사위원인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

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으로 꼽히는 그레이엄 의원은 민 주당 제이미 해리슨 후보를 상대 로 고전하고 있고 틸리스 의원은 칼 커닝햄 민주당 후보에 지지율 이 뒤처져있다. 펜스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 이나 그린빌에서 열린 그레이엄 의원의 유세 때 무대에 올라 배럿 과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등 보 수파 대법관 인준 때 그의‘활약’ 을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이 3분기에 반등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는 성폭력 의혹을 받은 캐버 노 대법관 청문회 때 그레이엄 의 원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면서“저 쪽(민주당 해리슨 후보)은 그레이 엄이 당시 청문회를 처리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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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30, 2020

이명박 전 대통령“법치 무너져… 나라 미래 걱정” ‘뇌물ㆍ횡령’징역 17년… 내달 2일 재수감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판결

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

대법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 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정되자 입장문을 내고“법치가 무 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 8천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이라며“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 했다. 고 한탄했다. 의롭지도 못했다” 고 주장했다. 그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이 전 대통령은“내가 재판에 러면서“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 것” 이라고 밝혔다.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민주당 정정순 체포동의안 가결… 헌정사 14번째 재석 186 중 167 찬성… 민주당도 일부 반대표

정정순“결과에 승복… 일정 잡아 출석할 것” 국민의힘은 표결 불참 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9일 가결 됐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투표 186 명 가운데 찬성 167표,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체포안은 재적의원 과반출석, 출 석 의원 과반찬성으로 가결된다. 정 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 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부는 정 의원이 8차례 걸친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며 체 포동의안을 지난 5일 국회에 제출 했다. 체포동의안은 국정감사와 맞

물려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지 못 했고 선거법 공소시효(10월 15일) 까지 만료되면서 폐기 수순을 밟 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검 찰이 선거법 부분만‘분리 기소’ 하면서 효력이 유지됐다. 체포안 이 가결된 것은 역대 14번째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 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이날 체포안 표결은 국민의힘 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민 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 응하지 않았다. 를 앞두고‘자율 참석’방침을 정 민주당에서는 174명 중 170명 했고, 결과적으로 한 명도 표결에 이 투표했고, 정의당 6명, 열린민

주당 3명, 국민의당 2명,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각 1명과 양정숙· 이상직·김홍걸 등 무소속 의원 3 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찬성표 수가 민주당의 투표 참 가 인원보다 적은 만큼, 민주당 내 에서도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으 로 보인다. 정 의원은 표결 후 본회의장에 서 나와“의원님들의 선택을 존중 하고 겸허히 따르겠다. 결과에 승 복한다” 고 말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원칙적으로 정 의원은 법원의 체 포영장이 발부되면 그에 따라 검 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 정 의원은“일정을 잡아 출석

공수처장 추천위 출범…‘디테일’두고 기싸움 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의 초대 처장을 뽑는 절차가 30일 시작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 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 회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첫 회의를 열었다.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이다. 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더불어민주당 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

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부적인 방식을 위원회 의결로 정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하도록 한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 전례도 없는 만큼 신속한 추천 을 정한 뒤 향후 추천 방식과 일 을 원하는 여당 입장과 이를 견제 정 같은 세부 규정 사항, 이른바 하는 야당의 입장이 위원회 내에 디테일을 결정한다. 서도 대립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이날 후보군을 추린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뒤 자체 심사를 거쳐 6명 이상의 페이스북에“공수처장 추천의 유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 일한 기준은 공수처를 공정하고 게 된다. 합리적으로 이끌 것인가”라며 세부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부 “추천 활동이 국민의 뜻을 잘 반 터 여야 간 대리전 성격을 띤 격 영해 신속히 진행되는지 예의주 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법과 추천위 규칙은 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KBS

코로나 신규 114명 사흘째 세자리… 지역 93명-해외 21명 수도권을 넘어 대구, 강원, 충 남 등 곳곳에서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면서 30일 일일 신 규 확진자 수가 또 100명대를 나타 냈다. 지난 28일(103명), 29일(125 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100명대 증가세는 요

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소모임 이나 사우나, 학교, 교회 등 일상 공간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발 생하면서‘n차 전파’ 가 이어진 영 향이 크다. 방역당국은 하루 앞으로 다가 온‘핼러윈데이’ (31일)와 각종 주

말 소모임, 단풍객 행렬 등이 자칫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울 수도 있 다고 우려하면서 관련 시설 및 업 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 에 시설별·개인별 방역수칙의 철 저한 준수도 당부하고 있다. ◇ 지역발생 93명중 77.4%인 72명 수도권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 회 위원 위촉식에서 이헌 변호사(오른쪽)가 인사하고 있다.

라디오에서“(공수처법은) 독립 성을 지켜낼 사람이 아니면 비토 할 권한을 준 것” 이라며“여당이 추천만 하면 야당이 무조건 거수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천385 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 11명 줄었지 만, 여전히 세 자릿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이 잇따르며 연일 100명 안팎을 오 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 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 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6명)보다 13명 줄었다. 그 러나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수치 를 보면 96명, 106명, 93명 등 1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47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 도권이 7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기 노릇을 해야 하느냐”고 말했 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미 소속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후보군을

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 로 판단한 것이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취 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 도 기각됐다. 이 전 대통령은 내 달 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 된다. 하겠다. 변호사와 협의하겠다” 며 자진 출석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 쳤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교섭단체 간 합의한 일정임에도 참석하지 않 은 것에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 며“당 차원에서 참석하는 의원을 돌려보내는 상황마저 발생했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은“읍참마속의 심정으 로 표결에 임했다” 며“국민의힘 은 박덕흠, 조수진, 최춘식, 구자 근 의원의 법 위반 및 비리 의혹 에 해명도 없이 외면하고 있다. 분명한 해명과 징계로 공당의 책 임을 다 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추린 만큼, 이를 중심으로 후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대법관 추천위 등의 사례 를 참고해 국민공모 형식 등으로 각계의 천거를 먼저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위원회 소집권을 갖는 위원장 이 누가 될지 역시 관심거리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공정성 시 비를 피하는 차원에서 여야 추천 이 아닌 당연직 위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 해서는 야당 추천 위원들이 반대 할 수 있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나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이 맡 을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주호영 관련“손님이 주인 몸수색”

정청래“왜 남의 집에 들락날락합니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 한 청와대 경호처의 몸수색 조치 와 관련“손님이 남의 집에 와 주 인 몸수색한 꼴” 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과거 사 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 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 당성의 증거”라며“문재인 정권 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 고 했다. 안 대표는 시정연설 내용에 대 해선“끝날 줄 모르게 이어지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 력자의 겸손함이나 어려운 앞날 에 대한 염려는 눈을 씻고 봐도 찾 을 수 없었다” 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 래 의원은 페이스북에“대통령에 게 국회가 남의 집이라면 (안철수 대표) 님께서는 국회의원도 아닌 데 왜 남의 집 국회에 들락날락합 니꽈?” 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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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0월 30일(금요일)

프랑스 또 참수사건… 니스 테러로 3명 사망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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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4,474만명, 사망 117만 9천명 넘어

용의자, 병원으로 후송…“아랍어로‘신은 가장 위대하다’외쳐”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29일(현지시 간) 오전 9시께 발생한 흉기 테러 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 첫번째 피해자는 성당 안에서 목이 베인 채 발견됐고, 두번째 피 해자는 흉기에 심하게 찔려 숨졌 으며, 세번째 피해자는 달아난 인 근 술집에서 사망했다고 일간 르 몽드가 전했다. 부상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범행 당시 성당에서 미 사는 열리지 않고 있었다. 용의자는 오전 9시 10분께 경 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간 르파리 지앵은 용의자가 30대로 추정되 며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 인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아랍어로“신은 가장 위대 하다” 고 계속 외쳤다고 취재진에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게 밝혔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테러 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즉각 수사를 개시했다. 니스는 지난 2016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사 람들로 가득찬 산책로에 대형 트 럭이 돌진, 86명이 숨지고 430명

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던 곳이 다. 현장에서 즉사한 튀니지 출신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집단인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았다는 정황 증거들이 확인됐 으나 IS와의 연계 여부는 밝혀지 지 않았다.

에스트로지 시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니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 며 시민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 날 오전 내무부에서 대책 회의를 하고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 정이다. 이번 흉기 테러는 파리 인근 중학교에서 표현의 자유를 가르 치던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이 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 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했다. 파티는 이달 초 이슬람교를 창 시한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 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 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지난 16일 길거리에서 살해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 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티의 국가 추도식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만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 를 밝혔다.

‘미국 넘어서자’중국, 내수 강화·기술 강국 전략 채택 14·5 계획서 강국 의지… 2035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국 도약 노려 중국 지도부가 미중 패권 경쟁 에서 앞서기 위해 내수 강화와 기 술 강국을 향후 5년간 전략으로 채택했다.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 (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GDP 규모로 미국을 제치 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된다는 의 미다. 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으로 강 조하며 중국인들의 단결을 촉구 해 미중 갈등 등 대내외 변수에도 시진핑 체제가 확고함을 과시했 다. 중국 지도부는 29일 베이징(北 京)에서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 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

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 2025년) 경제 계획을 위해 내수 시 장을 강화하는‘쌍순환’발전 전 략을 통과시켰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쌍순환 전략은 세계 경제(국제 순환)와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면 서도 국내 경제(국내 대순환)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는 개념이 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자료(공 보)를 통해“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갈 것” 이라면서“내수 확대에 의 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 요를 창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수 시장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며 혁신 능력을 제고해 산업 기초 고 도화, 산업 사슬 현대화에 집중하

19기 5중 전회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기로 했다. 경제 시스템 최적화를 염두에 두고 제조 강국, 품질 강국, 인터 넷 강국, 디지털 강국, 교통 강국 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생

존과 발전 동력을 일으킨다는 것 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 리는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 인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 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보에는 향후 5년간 경제성 장률 목표가 구체적인 수치로 제 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발표한 내수 강 화 등의 표현을 고려하면 5~6%의 잠정 목표치를 내부적으로 설정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기 술 독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 지도부는 공보에서“과 학 자립과 자강을 국가 발전 전략

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 및 경 제 전쟁터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 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가속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5년간 농촌 진흥 및 문화 산업 발전으로 소프트파워를 키 우기로 했으며 국토의 공간 배치 최적화로 지역 균형 발전과 인간 중심의 새로운 도시화를 추진하 기로 했다. 녹색 성장을 위해 경제 사회 발전으로 전면적인 녹색 저탄소 발전을 가속하기로 했다. 2035년 장기 발전 전략과 관련 해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이 내세운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 을 기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며 중산층 확대, 도시와 농촌의 발전 격차 해소 등을 해법으로 내세웠 다. 중국 지도부는 국방과 군대 현 대화 건설을 가속해 부국과 강군 을 병행한다는 목표도 내세워 경

제뿐 아니라 군사 면에서도 미국 과 겨뤄보겠다는 의지를 간접적 으로 내비쳤다. 특히, 중국의 국방과 경제 실 력이 일치할 수 있도록 끌어올리 겠다고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5중 전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은 공 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공보에서“복잡한 국제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시진 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초 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시진핑 동지는 당 중앙 의 핵심이자 핵심 영도 조타수로 모두 단합해 신시대 중국 특색사 회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며 시진핑 체제가 확고함을 재확 인했다. 2016년 10월 18기 5중 전회 공 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도 적시했는데 이번 전회에 서는 언급이 없었다.

“전세계 하루 코로나 신규 50만명 넘어… 역대 최다” 시진핑의‘전쟁 준비’발언이 부른 대만 침공설…“가능성 작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맹렬한 기세로 재확산하면 서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 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6천781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로 써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천470 만 명, 사망자는 117만 명이 됐다. 특히 유럽, 북미, 남미 지역의

감염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전 세계의 66%와 76%를 차지했다. 유럽의 신규 확진자는 25만 명 으로 2주 만에 2배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유럽에서는 950만 명 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6만1천 명이 숨졌다.특히 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5만 명이 넘 는 환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다 시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는 890만 명, 사망자는 22만8천 명 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가 8만4천 명 선까지 치솟 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내년 2월까지 미국에서만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 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오 는 상황이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 은 인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는 4만8천 명이다.

“시진핑 야망·군사력 변수” “중국이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대만을 침공할까?”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많은 중국 관 련 포럼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방 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이 최근 광둥성 차오 저우의 인민해방군 상륙부대를 방문해“전쟁 준비에 집중하라” 고 주문하면서 무력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현지시 는 첫 번째 잠재요인은 중국 시진 간) 중국의 대만 침공 문제는 차기 핑 주석의 야망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지 시 주석은 그동안 대만 통일을 정학적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문가들의 대만을 둘러싼 미중관 불가결한 요구’ 라며 강조해왔다. 계 전망을 소개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결론부터 말하면 전문가들은 군사력도 변수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중국은 지난해 10월 1일 신중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본다. 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연 열병식 다만, 전쟁을 불러올 변수가 중 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초음속 국과 미국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미사일, 대함 크루즈 미사일, 스텔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스 전투기 등 최신식 무기를 대거 중국의 대만침공을 부를 수 있 선보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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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FRIDAY, OCTOBER 30,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나태주 시인의 시‘풀꽃’

신영 <칼럼니스트, 보스턴 거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풀꽃’ 삶은 어쩌면 이리 단순한지도 모른다. 자연처럼 그렇게 자연스 럽게 계절에 순응하며 받아들이 며 사는 일 말이다. 자연을 보면 참으로 많이 배운다. 누구와 비교 하지 않고 제 모양과 제 색깔로 꽃피우고 열매 맺고 제 역할을 다 하고 돌아간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참으로 복잡하지 않은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불안한 마 음에 이것을 해야 하나, 저것을 해야 하나 안절부절못한다. 느닷없는 불청객이 우리의 삶 을 위협하며 도둑처럼 찾아왔다. 일상을 뺏기고 우울한 날의 연속 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게 된 우리는 그에 따른 또 새로운 삶을 맞아야 한 다. 우리 부모의 시대에서는 상상 도 못 했던 멀티태스킹 (multitasking) 시대를 요즘 아이 들은 살아간다. 한 번에 2가지 이 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다 중작업’ ,‘다중과업화’ 는 현대에 얼마나 필요하고 적절한가 말이 다. 하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단 점, 잃어버리는 것들이 있을 것이 다. 무엇인가 빨리 선택하고 결정 하고 버려버리는 것들이 그중의 하나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

계에서도 좋으면 빨리 친해지고 너무 가까워져 싫증나면 생각할 시간 없이 빨리 헤어져 버리는 일 말이다. 물론, 각자의 삶에 있어 각자의 선택이며 정해진 정답은 없다. 삶이 너무 바쁘다고 생각될 때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무엇인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을 때 나태주 시인의‘풀꽃’시를 깊은 호흡으 로 읽어보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너무도 짧은 시 그러나 참으로 심오한 시, 깊은 생각과 호흡으로 만나야 하는 귀한 시편이다. 그렇다, 작은 풀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본 일이 있는가. 그 작은 풀꽃을 시간을 내어 오래도록 바 라본 일이 있는가. 들풀 들꽃도 이럴진대 사람 꽃이야 얼마나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일인가. 우리 는 가까이에 늘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너무도 쉽게 무심함으로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 다. 2017년 9월에 한국에서‘시와 정신 국제화센터’오픈 행사가 있었다. 그 문학 행사에 참여했다 가 나태주 시인을 뵌 적이 있다. 작은 체구에 굵직한 선의 인상 특 별히 서글서글한 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어른을 뵈니 젊은 글쟁이들이 환호성으로 반긴다. 무엇보다도 미국에서 참석한 문 인들이 30여 명이 되었으니 더욱 이 뵙기 어려운 분이 아니던가 말 이다. 옆집 아저씨 같으신 편안해 보

이는 시인은 당신의 시집 하나씩 을 미국에서 참석한 문인들에게 사인해서 선물해 주신다. 그리고 당신의 시편 하나를 골라 낭독해 주시고 그 자리를 떠나셨다. 참으로 편안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시편이 아니던가. 특별함 이란 이렇듯 특별하지 않은 평범 한 일상에서의 일들이 아니던가. 다만, 그 평범함 속에서 소중함으 로 받아들이고 귀함으로 맞이하 는 마음일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풀꽃’ 에서는 우리의 삶이 그대로 묻어 있다. 꾸미지 않아 편안한 소박한 마음 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작 은 것들을 소홀히 대하기 쉽고 쉬 이 지나치기 쉽지만, 작은 것에서 우리는 깊은 생각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이다. 그것을 통해 나를 들여 다볼 수 있는 그리고 나와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까닭이 다. 요즘‘코로나 시대’ 를 살면서 한 번쯤 다시 읽어 보고 가슴에 새기며 소중한 일상과 가까운 사 람과 자연(들꽃과 들풀들)들을 생각하며 쉼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주변의 텃밭이나 야산을 산책 하며 흙내를 맡을 수 있다면 더 없을 축복일 것이다. 또한, 다른 이의 영혼의 세계를 산책할 수 있 는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면 함께 소통하며 간접적으로 나를 들여 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 이다. 문득, 나태주 시인의‘풀 꽃’시가 생각났다. 그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 스럽다, 너도 그렇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27> “In Japan, where the U.S. currently bases three U2s, the opposition Socialist Party seized on the issue to stall parliamentary ratification of Premier Nobusuke Kishi’s new security pact with the U.S. Also quoted are sympathies voiced by the left-leaning Western press. With near-hysteria, London’s Daily Herald calls the U.S. a ‘summit saboteur,’ and the Daily Mail describes you as ‘a tumbled titan with inept hands.” Unaccountably, Eisenhower broke into laughter at this, rubbing his hands and staring at them. “A tumbled titan with inept hands, eh? The Brits always have a sense of humor. Anyway we must reassure these countries of our full support in case of their attack.” Eisenhower picked up the phone next to him. “This is Andrew, Mr. President,” answered Goodpaster. “Call Herter and tell him to send letters of reassurance to Pakistan, Norway, and Japan.” “He is about to leave for his press conference.” “Have him attend to the letters first,” Eisenhower ordered, hanging up and ordering Peter to go on where they had left off. “As he made these threats one Western guest noticed some of his marshals smiling as if pleased that at last the boss was beginning to see the light.” “Marshals? His cabinet has only one marshal, Defense Minister Rodion Malinovsky.” “He had a passel of them for his retinue on this occasion, not his usual civilian party cadre. Observers also noted Khrushchev paying great attention to Foreign Minister Andrei Gromyko and Marshal Malinovsky, both men known as hawks he had often treated with condescension before. Maybe the presence of so many military men inspired him to direct his down-on-the-farm sense of humor at our General Twining. When Twining arrived here in 1956 as chief of staff of the U.S. Air Force, he says, we welcomed him as a guest and entertained him. He left our country by air and next day sent a plane flying at a great altitude to our country. This plane flew as far as Kiev. Only an animal might act like Twining, eating at a place, then doing its unpleasant business there.” “Poor Nathan! But why is he singled out for this castigation?” “Khrushchev probably holds the US Air Force as chiefly responsible for the U2 operations,” Peter deduced. “To a Western reporter who asked why he was making such a public tirade against the US, so contrary to his policy of peaceful coexistence, he replied he couldn’t do otherwise, adding that it was ‘a matter which involved internal politics.’ ” “That’s a first,” Eisenhower grunted. “No Westerner has ever heard a Soviet dictator admit any concern for internal politics before. Is something going on inside the USSR similar to what went down in Seoul?” “Certainly not an open popular kind like that but whispers and stabs behind his back, invisible but felt by the politically street smart,” Peter conjectured.

“현재 U2기가 3 대 배치된 일본에서 는 야당 사회당이 이 문제를 걸고 노 부스게 기시 수상이 미국과 체결한 새 안보조약의 의회 인 준 보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좌경 서부 언론들의 동조 박태영(Ty Pak) 도 인용되고 있는데 <영문학자, 전 교수, 거의 히스테리조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런던의 데일리헤럴 드는 미국을‘정상 파괴자’ 라 하고, 데일리메일은 각하를‘서투른 손 을 가진 넘어진 거인’ 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아이젠하워는 이유 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자기 손을 부비며 응시했다.“서투른 손 가진 넘어진 거인이라고? 영국애들이 유머감각이 있어. 어쨌든 이 나라들한테 소련이공격하면 우리 가 완전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해줘야지.” 아이젠하워는 옆에 있는 전화를 받아 들었다. “앤드루입니다, 각하”굿파스터가 받았다. “허터한테 전화해서 파키스탄, 노르웨이, 일본 에 안심시키는 편지를 보내라고 해.” “허터는 지금 자기 기자회견 하러 떠나는데 요.” “편지 먼저 하고 가라 해”아이젠하워가 명하 고 전화를 끊으며 피터더러 중단한데서부터 계속 하라고 했다. “그가 이런 위협을 하고 있을 때 한 서구의 손 님이 그의 원수 중 하나가 마치 상전이 마침내 터 득을 했다는 듯 만족의 미소를 짓는 것을 봤답니 다.” “원수? 그의 각료 중 유일한 원수는 국방상 로 디온 마리노브스키인데.” “이번에는 보통 민간인 당 간부층이 아니라 원 수들 한 패거리가 수행원이었습니다. 관찰자들이 주목한 것은 평소에 그가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던 호전 강경파로 알려진 외무상 안드레 그로미코와 마리노브스키 원수에게 각별한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군 관계 사람들이 많이 있 어서인지 그의 농촌 유머감각을 우리 네이산 톼이 닝 장군께 초점을 두고 퍼부은듯 싶습니다. 그가 미공군 참모총장으로 1956년 소련에 왔을 때 손님 으로 잘 대접해 보냈더니 소련을 떠난 다음 날 고 도 정찰 비행기를 보내 키에브까지 나르게 한 것 은 한군데서 먹고 거기다 싸는 짐승노릇이라고 풍 자합니다.” “네이산 참 안됐군. 그런데 왜 그 사람을 혹평 의 대상으로 찍었지? “ “아마 흐루시초프가 U2작전 책임이 주로 미 공 군에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하고 피터가 추리 했다.“어느 서구 기자가 그의 평화적 공존 정책에 상반되게 공공연히 미국을 까느냐고 물었더니 대 답하기를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내부 정치 문제 가 관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금시초문인데”아이젠하워가 투덜댔다.“서구 인치고 소련 독재자가 내부정치에 구애됨을 들은 사람은 없는데. 소련 내부에 서울서 일어난 것 같 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나?” “그렇게 공공연한 대중적인 것은 아니고 뒤에 서 속삭이고 찌르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세상 물정에 바른 사람은 느낍니다”하고 피터가 짐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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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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