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30, 2021
<제50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일본은 재일한국인 차별 즉시 철폐하고 조선학교도‘고교교육 무상화’적용하라” 6·15뉴욕위원회 등 韓·日·미국인들, 日영사관 앞서 시위 6·15뉴욕위원회가 주최한 재 일본 조선학교 차별반대 시위가 28일 뉴욕 맨해튼 파크애브뉴 49 스트리트에 있는 주뉴욕일본영사 관 앞에서 1시간 동안 열렸다. 이 날 시위에는 민화협 뉴욕, 흥사단 뉴욕,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 모임, 노둣돌, Veterans for Peace NJ, International Action Center, World Workers Party, Stand with Okinawa 등 한인, 미 국인, 일본인 단체들이 후원하며 동참했다. 이날 35명의 시위대들은 울긋 불긋한 한국어, 일어, 영어 3개 국 어로 제작된 펼침막과 만장 스타 일 세로펼침막 6개를 높이 펼쳐들 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재일 한국인 차별 철폐하라” “조선학 교 차별 말라” 는 등 구호도 외치 고 꽹과리를 울리며 시위를 선포 했다. 시위는 미국인 편화운동가 Anthony씨와 Bud씨가 키타를 치며 하모니카로 평화와 평등을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 뒤 를 이어 International Action Center와 World Workers Party 회원인 Sara Flounders씨가 극심 하게 차별받고 있지만 굳굳하게 저항하는 조선인의 민족적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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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뉴욕위원회가 주최한 재일본 조선학교 차별반대 시위가 28일 뉴욕 맨해튼 파크애브뉴 49스트리트에 있는 주뉴욕일본영사관 앞에서 1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민화협 뉴욕, 흥사단 뉴욕,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 노둣돌, Veterans for Peace NJ, International Action Center, World Workers Party, Stand with Okinawa 등 한인, 미국인, 일본인 단체들이 후원하며 동참했다. [사진 제공 =6·15뉴욕위원회]
에 박수를 보내며“최후의 승리는 정의의 편” 이라고 연설했다. 일제 강점기 홋카이도의 탄광 과 건설현장에서 고된 노역과 학 대 속에서 이름도 없이 쓰러진 한 국인 강제 징용자들의 유골을 수 습하고 영혼을 위로해주는 귀한 일을 하는 Tonohira씨의 딸 일본 정부의 인종주의를 끝내라고 규 탄하며 연대사를 했다. 다시 Bud 씨와 Anthony씨의 키타 반주와 하모니카를 겯들인 열창이 있었
다. 민화협 뉴욕의 이윤희 씨는 일 본영사관 건물 정문을 향해서 규 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1967년 뉴 욕에서 고등학생 때에 이스라엘 의 에집트 침략 전쟁에 참전했던 시온주의자 출신이었으니 지금은 반전운동과 반이스라엘에 앞장서 고 있는 Michael Kramer씨가 일 본의 인종주의 반대를 외쳤다. 그 는 Veterans for Peace NJ 대표 를 맡고 있다.
시위대는 연설 중간중간에 일 본 정부의 인종차별과 인권유린 을 규탄하며 조선학교 교육 무상 화를 즉시 적용하라는 구호를 요 란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외쳤다. 일본영사관 앞이 시끄러워지 자 일본영사관 직원이 나와 현장 을 엿보기도 했다. 그들은“시위 를 중단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 겠다” 며 집회 중단을 요구했지만 시위대는 더 크게 구호를 외쳤다. 미국 경찰은 시의가 끝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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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았다. 일 것” 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들은 이주연 씨는 결의문을 낭독했 “일본정부의 인종차별과 인권유 다. 퀸즈시립대학 사회학과 민병 린 정책이 중지되고 유보무상화 갑 석좌교수는 일본의 재일한국 와 고교무상화가 조선학교에 적 인 차별 현황을 지적하고 이의 철 용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자” 는 폐를 촉구했다. 민병갑 교수는 일 데 뜻을 모았다. 본군 강제 성노예(일명 위안부)들 시위대들은“어제까지 오던 의 실상을 알리는 영문책을 출판 폭우가 말끔히 그치고 고층건물 하여 미 전국에 보급하며 일본의 에 반사되는 햇빛이 찬란하다. 내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일은 또 비가 온다고 한다. 하늘 시위대들은“우리는 일본에 도 일본 정부를 규탄하라고 괘청 있는 조선학교 학생들, 선생님, 학 한 날씨를 우리에게 선사한 것이 부형님들과 고통을 함께한다” 고 다. 하늘은 우리 편, 정의의 편이 외치고.“우리의 결의와 연대의 다” 며 일본이 인종차별을 철폐할 함성을 태령양 건너 일본정부에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했 전달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내 다. [송의용 기자] 년 봄 다시 이 자리에서시위를 벌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 박물관 이전 구상 “신축 뉴욕한국문화원으로 이전해 운영했으면”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 6층에 마련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새로 지어진 뉴욕한국문화원으로 이전해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79년 5월 일본 도쿄(東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뉴욕 등 순차적으로 재외 한국문화원을 개원했으며, 현재 세계 27개국에서 32개소를 운영하 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최근 뉴욕 한인타운 인근에 7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고 이전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서“박물관을 설립할 때 동포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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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미주한인 이민사 관련 유품 과 자료를 4t가량 기부 받았는데, 아직 전시도 못 하고 창고에 보관 하고 있다” 며“새로 지어진 뉴욕 한국문화원으로 박물관을 옮기면 이 유품들이 빛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어“뉴욕한국문화 원뿐 아니라 각국 문화원은 문화 를 홍보하는 역할에서 머물지 말 고 공공외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 며“재미동포들의 이주사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것은 공공외교의 한 축이므로 박물관의 입주는 어 쩌면 당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박물관은 2019년 6월 문 을 열었지만, 운영비 부족으로 아 주 힘들다” 며“문화원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선처해달 라” 고 호소했다. 박물관은 관람료 를 받지 않고 이사들의 기부금 등 으로 운영하고 있다. 102명의 한인이 미국 상선 갤릭 호를 타고 1903년 1월 13일 미국 하 와이 호눌룰루항에 도착한 것이 미주한인 이민의 시작이다. 박물 관에서는 당시의 기록과 이후 한 인사회의 역사와 발전상을 볼 수 있다. 김 관장은 지난 21일 열린‘장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 6층에 마련된 미주한 인이민사박물관은 새로 지어진 뉴욕한국문화원으로 이전해 운영했으면 좋겠다.” 고말 했다.
보고 한상(韓商) 어워드’ 에서 문 화체육부 장관상을 받기 위해 고 국을 찾았다. 6회째를 맞는 이 어 워드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수 상했다. 미국에서 4년제 대학‘롱
아일랜드 컨서버터리 예술원&음 악대학’ 을 설립해 30여 년간 운영 하는 등 교육 사업을 하면서 주류 사회에 한민족 위상을 높인 공로 를 인정받았다.
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광역대 의원인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인 공지능(AI), 정보기술 관련 기업 을 방문했다. 한국의 선진화된 시 스템을 뉴욕주에 소개하기 위해서 다. 그는“곧 한국의 기업이 뉴욕 에 진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 이라고 전했다. 75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엮 는 것이‘한국의 세계화’ 라는 주 장도 했다.“고국 정부가 재외동포 를 해외에 사는 이방인이라 생각 하지 말고 끌어안아 포용한다면 세계화를 이루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들 이 각국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 타내고 있기에 이 엘리트 네트워 크를 한국이 어떻게 끌어안느냐에 따라 외교 역량에 큰 변화가 올 것 이라는 전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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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OCTOBER 30, 2021
‘뉴욕선교사의집’문 닫게 될지도… 구입자금 긴급 모금운동 전개 100만 달러 모이면 완전 구입, 40만 달러 모이면 모기지로 구입 ‘뉴욕선교사의집’이 문을 닫 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해 있 다. 뉴욕선교사의집에 무상으로 건물을 임대해 주어 왔던 건물주 가 건물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다급한 상황을 맞은 뉴욕선교사의집은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뉴욕선교사의집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는 최문 섭 장로와 성기로 장로가 나섰고, 허윤준 목사가 배석했다. 뉴욕선교사의집은 2007년 당 시 선의선교회(Sunny Foun dation, 한국의 선의사회복지재 단의 뉴욕 법인) 이사장이었던 성 기로 장로가 운영하던 스마일 약 국 3, 4층의 2베드룸 2개를 이용하 여 뉴욕선교사의집을 시작했다. 2009년에 독지가가 플러싱 162 스트리트 35애브뉴에 있는 단독 주택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어 9년 동안 선교사의 집으로 이용했으나, 건물주가 사업상의 이유로 해당 건물을 매각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2015년 한 독지가가 현재의 건 물(Union St., & 29th Rd.)을 무 료로 임대해 주어 7년 째 뉴욕 선 교사의 집을 운영해 왔으나, 건물 주가 부득이한 사업상의 이유로 건물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 해 있다. 건물주는 해당 건물을 마켓에 내 놓기 전에, 선의선교회 에 시장 가격보다 약간 낮은 가격
에 구입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타 진해 왔다. 뉴욕선교사의집이 현재 사용 하고 있는 건물을“모기지 없이 매입하려면 100만 달러, 모기지를 얻어서 구입하려면 최소 40만 달 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금은 11월 말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뉴욕선교사의집 건물 구입 모 금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개인이 나 교회, 단체는 Sunny Foundation 앞으로 수표를 발행 하여 NY Mission Center, 142-03 29th Rd., Flushing, NY 11354 앞 으로 우송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 는 최문섭 장로(516-721-8101)에 게 하면 된다. 100만 달러가 모금되어 모기지 없이 현 건물을 구입하게 되면, 건 물 지하실을 보수하여 Mission Community Center로 활용할 계 획이다. 영세 선교 단체들에게 무 료로 공간을 빌려주고, 교회와 사 역자 및 선교 기관과 유기적으로 나누며, 각종 서비스(의료, 법률, 자녀 교육, 심리 상담, 선교 상담) 등을 제공하며, 선교 지망생을 발 굴하고 파송에 협조할 계획이다. 모금액이 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여 모기지를 얻어 현 건물을 구입하게 되면, 건물 지하실을 보 수하여 필요한 기관에 임대해 주 고 임대료를 받아 모기지를 지불 할 계획이다. 최문섭 장로는“뜻이 있는 독 지가가 건물을 구입하여 무상으
‘뉴욕선교사의집’ 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해 있다. 뉴욕선교사의집에 무상 으로 건물을 임대해 주어 왔던 건물주가 건물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 이다. 이런 다급한 상황을 맞은 뉴욕선교사의집은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재 뉴욕선교사의집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는 최문섭 장로와 성기로 장로가 나섰고, 허윤준 목 사가 배석했다.
로 임대해 주면, 지금껏 해왔던 것 처럼 신실한 관리자로서의 역할 을 다 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니카라과에서 사역하 고 있는 이동홍 선교사가 보내온 기도문이다. ◆ 뉴욕 선교사의집 마련 기금 마련을 위한 기도 “코로나19로 모든 교회들이 어 려움에 빠져 있는 중에도 하나님 의 사역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늘 함께 기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 니다. 지난 2007 년부터 뉴욕을 방문 할 때마다 선교사의집에 머물며 사랑과 섬김을 받아 왔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동안 1만여 명의 선교사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마 다 선교사의 집이 있기에 아무런
스쿠터와 승용차의 충돌… “안전 헬멧 꼭 쓰고 더 조심하세요” 요즘 도로에는 스쿠터가 자주 눈에 띈다. 도로에는 스쿠터 길이 설정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도 많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안전 헬멧도 없이 스쿠터 길이 설정되어 있지 않는 복잡한 도로를 달리기도 한다. 28일 오전 10시 20분 경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와 158 스 트리트 네거리에서 승용차와 스쿠터가 충돌, 스쿠터에 타고 있던 사람이 큰 부상을 당했다. 사고수습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하고 경찰 이 동원되는 등 이 일대는 교통 혼잡을 이루었다. 복잡한 도로에서 스쿠터나 자전거를 탈 때는 꼭 전용차선을 지키고 헬멧을 쓰고 주 위에서 달리는 차들을 경계해야 한다. [사진 제공=플러싱 거주 독자 이윤교 씨]
연고가 없어도 선교사의 집에 머 물며 뉴욕에서의 일정을 잘 소화 해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뉴욕 선교사의 집을 후 원해 왔었던 한국의 선의재단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뉴욕선교사의 집을 매각하였고 현재의 위치에 서 한 장로님의 배려로 계속 선교 사의집을 이어나갈 수가 있었습 니다만 이제 현재 위치의 건물을 매각하려고 한답니다. 뉴욕선교사의집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선교사의집 운영위원회 가 이때껏 모금해 온 70만 달러(30 만 달러는 구두 약정액)로는 건물 대금 140만 달러의 절반 밖에 되 질 않습니다. 이제 여러 선교사들과 뉴욕선 교사의집 운영위원들이 함께 기
도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발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신발을 새로 사야할 때마 다 늘 고민하곤 합니다. 모양이 문제가 아니고 가격도 문제가 안 됩니다. 발이 작기 때문에 맞는 신발을 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쩌다 제 발에 맞는 신발을 찾으 면 정말 오래오래 신습니다. 지금 신고 다니는 운동화도 한 지인의 도움으로 6달러50센트에 2년 전 뉴욕에서 샀는데 아주 편하게 잘 신고 다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발이 아름답습 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발들이 쉼을 얻을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 나 큰 위안이 되고 머물 곳이 있 다는 안도감이 드는지 아마도 겪 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 겁니 다. 남들이 보기에 그리 큰 일이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만, 남들이 보기에 그리 빛이 나는 일이 아니라고 여길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저는 뉴욕을 방문할 때 마다 마치제가 거하고 있는 집에 오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 든답 니다. 사도행전 9장 26절 이하에 보 면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 들과 사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 하여 가까이 하질 않습니다. 바나 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를 소개하는 굳은 일을 기 꺼이 하는 모습을 대하며 뉴욕 선
의선교회가 설립되고 뉴욕선교사 의집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사실 선교사의집이 있다 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위안 이 된다고 믿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남이 알아주기를 원해서 하는 일은 더욱이 아닙니 다. 그럼에도 벌써 15 년 그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이 얼마나 아름 다운지요. 저도 뉴욕을 20년 이상 방문한 선교사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자취도 해보았고 남의 집에 머물 기도 해보았고 하룻밤 남의 거실 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제 는 당당히 선교사의 집에 예약하 면서 제가 잘 쓰는 표현이 있답니 다.“이번에도 재워 주세요!”편 안히 쉴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아무 거리낌 없이 입국시 기입하는 뉴욕 주소를 당 당히 기입할 수 있는 머물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 요. 우리는 모두 본향, 고향 그리 고 이 세상에서 머물 집이 있습니 다. 우리 모두는 고향을 떠나서 세상에서 머물 집을 들러서 본향 을 향해 가고 있는 발입니다. 뉴욕 선의선교회, 뉴욕선교사 의집이 아름답습니다. 그 집을 섬 기시는 모든 분들의 발이 아름답 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 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15 째 뉴욕선교사의집 주소를 제 머물 집으로 쓰고 있는 니카라 과 선교사 이동홍 “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뱅크오브호프 핼러윈데이 커스튬 입고 고객 맞이 뱅크오브호프 윌셔-하버드 지점(지점장 데이비드 리)이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29일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핼러윈 커스튬을 입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은행 업무를 위해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예상치 못한 뱅크오브호프 직 원들의 복장과“해피 할로윈!”인사에 놀라면서도 함께 웃으며 즐거워했다. 데이빗 리 지점장(사진 맨 왼쪽)은“몇 주 전부터 기쁜 마 음으로 행로윈 준비를 해 온 직원들 덕분에, 전문적인 뱅킹 서비스와 더불어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 쁘다” 고 말했다. 사진은 교복 커스튬을 맞춰 입은 윌셔-하버드 지점 직원들이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념 촬영 했다.
종합
2021년 10월 30일(토요일)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은 한국전 참전용사 [사진 출처=LA 총영사관 제공]
미 참전용사에게 한복을 입혀주는 박경재 LA 총영사 [사진 출처=LA 총영사관 제공]
한복 두루마기 입은 백발 美참전용사, 한국의‘정’ 에 감격 “한국인의 감사는 끝이 없어… 이런 나라 본 적 없다”함박웃음 LA 총영사관, 애리조나주 참전용사 초청 위로연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미국의 90대 참전용사들이 한복 두루마기 를 걸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27 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연에서다.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관은 한복협회 도움을 받아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두루마기를 선물했다. 90살을 넘긴 돈 테일러 애리조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몰락 과정에서 결정타를 날렸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29일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기자 회견하는제임스 검찰총장
나주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과 리언 존 선 지회장은 은은한 빛깔 의 두루마기를 걸친 뒤 환하게 웃 었다. 백발의 두 참전 용사는 낯선 한국 땅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기 억을 더듬으며 70여 년 세월이 흘 렀어도 참전용사를 잊지 않는 한
국인의 정(情)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한국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참전용사에 대한 한국 인의 감사는 끝이 없다” 며“이런 나라를 본 적이 없다” 고 고개를 숙 였다. 이어“한국은 작지만 위대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내년 뉴욕주지사 선거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은 캐시 호컬 현 주지사와 제임스 총장의‘흑백’여성 대결 구도를 중심 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쿠오모 몰아낸 뉴욕주 검찰총장, 주지사 출마… 흑백 여성대결 쿠오모 기소 다음날 선언… 호컬 주지사와 양자구도 속 뉴욕시장도 출마할 듯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의 몰락 과정에서 결정타를 날렸 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 관 겸 검찰총장이 29일 뉴욕주지 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 를 물려받은 캐시 호컬 현 주지사 와 제임스 총장의‘흑백’여성 대 결 구도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 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 면 제임스 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난 모든 뉴욕 주민들을 대 표해 힘있는 자들과 맞설 경험, 비 전, 용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는“한 가지 단순한 원칙에 따라 사회 생활을 해왔다. 그것은 바로 약자들을 대변해 강자들에 저항하라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브루클린 출신의 제임 스 총장은 뉴욕주에서 주 단위 고 위직에 오른 첫 번째 흑인 여성 정치인이다. 만약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첫 번째 흑인 여성 주 지사가 될 수 있다. 주 검찰을 이끌면서 미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 해산을 추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지 휘한 것은 물론 쿠오모 전 주지사 의 성추행 스캔들을 조사해 전국 적인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총장이 외부 변호사들 진보 성향 유권자를 중심으로 탄 에게 의뢰한 성추행 스캔들 조사 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보고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전 ‘현직 프리미엄’ 을 누리는 호컬 ·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 주지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는 희롱했다는 혐의를 상세히 폭 민주당 주지사협회와 유력 여 로해 큰 충격을 줬다. 의혹을 부 성단체, 뉴욕주의 유력 민주당 인 인하던 쿠오모도 결국 보고서 발 사들로부터 공개 지지를 얻어낸 간 후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호컬 주지사는 최근 뉴욕시 유권 자진 사임했다. 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마침 제임스 총장의 출마 선언 NYT는 전했다. 뉴욕주 서북부 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성추행 혐 버펄로 출신인 호컬 주지사는 최 의로 기소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 대 도시인 뉴욕시 정치 기반이 약 다. 한 편이다. 이를 두고 쿠오모 전 주지사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측은 제임스 총장이 주도한 성추 롱아일랜드를 지역구로 둔 톰 스 행 스캔들 조사가 정치적 의도를 워지 하원의원도 주지사 출마를 담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유력하게 검토 중이어서 경쟁이 제임스 총장은 흑인 유권자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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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두루마기를 걸치고 단체 사진을 찍은 참전용사 [사진 출처=LA 총영사관 제공]
나라이고 한국인은 위대한 국민” 이라며“한국인과 함께한 것이 너 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애리조나주에서는 2만9천 명 젊은이가 전선에 투입됐다. 이들 은 당시‘애리조나 전선’ 으로 불 린 공세선을 구축하고 중공군과 맞서 싸우며 피를 흘렸다. 박경재 총영사는 참전용사와 유엔군 도움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며 한국전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수원시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자매결연 행사를 계기로 참전용사 위로연에 함께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참전용사의 희생을 절 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로연 에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고, LA 총영사관은 대한민국 국무총리 명의의 감사 메달과 무궁화 문양의 나비넥타이 도 선물했다.
지난 8월 사임을 발표한 뒤 자리를 떠나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성추행 기소’쿠오모, 사법기관 비난 “검찰 조사결과는 거짓… 정치적 목적에 이용” 성추행으로 기소된 앤드루 쿠 오모 전 뉴욕 주지사 측이 사법기 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쿠오모 측 이 성명을 통해 레티샤 제임스 뉴 욕주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으 로 성추행 의혹을 조사했다는 주 장을 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지난 8월 쿠오모 전 지사가 전·현직 보좌 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희롱했다 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찰의 보 고서 발표 이후 뉴욕주 올버니 카 운티 보안관실은 쿠오모 전 지사 가 지난해 12월 보좌관 여성의 상 의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는 혐의 에 대해 기소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전 지사 측 인 리치 애조퍼디 대변인은“제임 스 검찰총장의 조사 결과는 거짓 이었다”고 말했다. 뉴욕 주지사
자리를 노리는 제임스 총장이 여 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쿠오모 전 지사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또한 애조퍼디 대변인은 성추 행 혐의로 기소장을 낸 올버니 카 운티 보안관이 쿠오모 전 지사와 정치적으로 대립 관계였다면서 사법적 정의 구현과는 상관이 없 는 기소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소가 지역 검찰의 승인 없이 이 뤄졌다면서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전 지사는 지난 8월 뉴 욕주 검찰의 성추행 의혹 보고서 가 발표된 후 자진해서 사퇴했지 만, 이후에도 성추행 의혹은 사실 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다. 그러나 퇴임 후 2개월여 만에 실제 기소가 이뤄짐에 따라 쿠오 모 전 지사는 법원에 출석해 무죄 를 증명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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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OCTOBER 30, 2021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또 30년래 최대폭 상승 근원 PCE, 전년 동월대비 두달 연속 3.6% 올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에서 주로 참고하 는 물가지표가 또 급등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근원 개인소 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
다 0.3%,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 망치(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5%)를 살짝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6%로 지난 1991년 5월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 지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미군 상시임전태세 느슨… 14%만“즉각 전투 가능” 미군이 한반도 등지에서 전쟁 이 발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병력 을 투입할 태세를 항시 갖춘다는 ‘상시임전태세’ (fight tonight)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FP)는 미 육군이 2020년 7∼8월 간 군인과 민간인 5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세계 어디든 즉각 투 입돼 싸우고 승리할 준비가 됐다” 는 응답자가 전체의 14%에 불과 했다고 26일 전했다. 응답자의 13%는 전장에 투입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이 중 3%는 일주일 을, 4%는 한 달을 필요한 시간으 로 제시했다. 심지어 9·11 테러 이후 세계
각지의 전장에 투입됐던 준위 계 급에서도“소속 부대가 오늘 당장 전장에 투입돼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는 비율이 20%에 못 미 쳤다. 장성급의 경우 응답자의 40%가량이 즉각 투입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성향 미국 싱크탱크인 헤 리티지 재단의 토머스 스포어 국 방연구소장은“만약 오늘 당장 전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 장 선호하는 물가 관련 통계지표 로 알려져 있다. 연준의 물가상승 률 목표치는 평균 2%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 품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 보다 4.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
됐다.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 비 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최대 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24.9% 급 등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는 목표치를 크게 넘 어선 물가상승 움직임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 는 가운데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30일 의회에 잇따라 출석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언제 인플레 이션 압력이 진정될지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쟁이 터진다면 미군은 어려운 입 장에 놓이리라 생각한다” 면서“일 부 여단전투단(BCT)은 잘 훈련됐 지만, 상당수는 그렇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리티지 재단은 지난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미 육군 최전방 기동부대인 BCT의 58%만 이 최고 수준의 전술적 준비태세 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 한 비율이다. FP는 준비태세 약화가 미 육군
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 했다. 올해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 정부가 국방부 예산을 깎고 중국 과 러시아에 맞설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장병들에 대한 훈련이 상대적으로 뒷순위로 밀렸다는 것이다. 미 공군과 해군 역시 신병의 숙 련도를 충분한 수준으로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작년 7월 4 만t급 강습 상륙함‘본험 리처드’ 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제 분
사 버튼조차 누르지 못한 채 함정 을 전소시킨 사례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FP는 꼬 집었다. 다만, 미군 일각에선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으로 훈련 등 부대 운용에 차질 이 큰 상황이란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주방위군은 물론 일부 현역 군 인도 백신 배포와 검사, 대민지원 등에 동원되면서 정상적인 준비태 세를 갖추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기만행각 뒤 관심 돌리기”페이스북 사명변경에 비판·조롱 정치쇼·상하원 의원·코미디언 등 풍자 봇물터지듯 경쟁사 트위터도“빅뉴스! 트위터는 그냥 트위터”냉소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메 타’ (Meta)로 바꾸고 메타버스 운 영사로 변신하겠다는 야심 찬 계 획을 밝혔지만, 조롱에 가까운 초 기 반응이 온·오프라인에서 쏟아 지고 있다. 혐오 발언, 허위 정보, 극단주 의 사상을 유포한다는 비판에 맞 닥뜨린 페이스북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기보다 회사 이름을 변 경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28일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 풍자 프로그램‘더 데 ‘메타’설명하는 마크 저커버그 일리 쇼’ 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 북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를 소 인 동영상을 올렸다. 개하는 동영상에다 지난 1월 벌어 저커버그가“메타버스가 어떤 진 의회 습격사태, 지난 2017년의 느낌인지 한 번 경험해보자, 헤드 샬러츠빌 유혈사태 장면을 이어붙 셋이나 안경만 쓰면, 당신이 가장
‘(암이) 전이하다’ 라는 의미의 영단어 metastasize, 고기(Meat) 등으로 페이스북의 새 사 명을 조롱하는 트위터리안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바로 펼쳐진다” 고 말하는 배경으로 폭 도들이 경찰 방어선을 뚫고 의회 로 돌진하는 장면, 백인우월주의
자들이 한밤중에 횃불을 들고 행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도 진하는 장면이 펼쳐지는 식이다. 트위터에 글을 올려“사명 변경은 정치권에서도 페이스북의 사 사람들을 혼란하게 하고 주의를 명 변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 라며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오랜 기간 이어진 뉴욕의 진보 성향 하원의원 알 기만적인 행위를 지울 생각이 없 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다. 개인정보나 아이들의 웰빙에 ‘메타’ 라는 이름에 대해 트위터에 는 관심이 없고, 혐오와 집단 학살 서“민주주의의 암인 우리는 전이 만 퍼뜨리고 있다” 고 맹비난했다. (metastasizing)되고 있다. 우리는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페이스 전세계를 감시체계로 몰아넣고, 북을 메타라고 불러달라지만, 우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는‘프로 리는 프라이버시·민주주의·아 파간다 머신’ 이다. 우리는 시민 사 이들에 대한 위협으로, 그냥 있는 회를 파괴한다. 이윤을 내기 위해 그대로 부를 것” 이라고 지적했다. 서라면! 할 때의 그‘메타’ 인가” 라 온라인에는‘메타’라는 이름 고 비꼬았다. 자체를 조롱하는 글도 많았다.
머스크, 첫 3천억달러 부자 됐다…“핀란드,베트남 GDP보다 많아” 2위보다 1천억달러 더 많아 … 주가상승으로 하루새 100억달러 증가
‘억만장자세’도 철회돼…“머스크, 주식 안 팔면 소득세도 없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처음으 로 3천억 달러 부자에 등극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 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 크 순자산은 3천20억 달러(353조6 천억 원)를 기록했다.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어서는 이른바‘천 슬라’고지에 오르면서 급속도로
불었다. CBS 방송은“머스크는 지구상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에서 순자산 3천억 달러 이정표에 에서 전날보다 3.43% 오른 1천114 도달한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 순자산 “머스크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 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 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보 날 하루 동안 97억9천만 달러(11조 다 많다” 고 말했다. 4천600억 원) 늘었다. 머스크는 최근 재산 급증으로 부호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이 되자 프 베이조스(순자산 1천990억 달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러)와의 재산 격차는 1천30억 달 머스크는 미국 민주당이 대규 러(120조6천억 원)로 벌어졌다. 모 사회복지성 지출에 필요한 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원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검토하자 국가 부채를 늘리는 정 부 재정지출이 오히려 문제라고
역공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유럽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코미디언이자 프로듀서인 마 이크 드러커는“너무 대충 만들었 다. 컨설턴트 회사들이 수백만 달 러를 받고는 대충 먼저 떠오른 초 안을 내놓고 돈을 받아 챙겼다” 고 조롱했다. 작가 겸 과학 브이로거인 행크 그린은“ ‘그거 완전 메타적(的)이 다’ 라는 말이‘흥미로운 관측’ 이 라는 뜻에서 엄청난 모욕으로 바 뀌었다” 고 했다. 느닷없이 사명 변경 행렬에 동 참해 고객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회사도 있었다. 패스트푸드 체인‘웬디스’는 트위터 계정 이름을‘Meat’(고 기)로 변경하고는“사명을 변경했 다”고 능청스럽게 공지했다. META의 철자 순서만 바꾼 것이 다. 소셜미디어 경쟁사인 트위터 는 공식 계정에서 마치 대단한 뉴 스를 발표하는 듯이“빅뉴스!” 라 고 하더니“ㅋㅋㅋ 농담이다 (사 명은) 그냥 트위터다” 라고 말하기 도 했다.
사회복지성 예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절충안을 미 의회에 제시 했고 여기에는 약 700명 극부유층 을 대상으로 추진한 억만장자세가 제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미국 억만장 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 다” 며“재산 상위 1% 대다수 부자 는 심지어 여러 수단을 동원해 세 금 감면까지 받을 수 있다” 고 보도 했다.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을 처분하지 않는 한 소득세를 물 릴 수 없다며 머스크는 주식 자산 을 담보로 지난해 5억1천500만 달 러(6천31억 원)를 여러 투자은행 에서 빌렸고 여기에는 세금이 붙 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Ⅱ
2021년 10월 3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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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신자’바이든, 교황 알현… 이례적으로 90분이나 대면 네번째 만남서 농담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 기후변화·전염병 대응 논의 낙태 문제는 언급 안돼… 바이든“성체성사 계속 받아야 한다고 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 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 코 교황을 알현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 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을 바티칸 사도궁에서의 교황 예방으로 잡은 것이다. 존 F. 케네디에 이어 미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계 대통령인 바이 든은 항상 묵주를 차고 매주 성당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독실하다.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는 교황과 찍은 사진을 놓여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예방은 비 공개 접견 75분, 사진 촬영 및 선물 교환 15분 등 모두 90분간 진행됐 다는 게 바티칸의 설명이다. 접견시간은 평상시 교황의 일 정에 비해 배 이상 길 정도로 이례 적인 장시간이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일례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분,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50분
가량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교황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 면담 20분, 선물교환 15분 등 모두 35분 간 대면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 다. 바이든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다. 교황이 즉위한 2013년 첫 만남 에 이어 2015년 9월 미국, 2016년 4 월 바티칸에서 알현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동행한 이날 알현에는 바이든 대통령 일행의 차량 행렬만 80대 넘게 동원된 것 으로 알려졌다.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고 말하며 알현장으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을 건네는 등 훈훈 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남 보 바이 든이 장교로 근무하던 여단의 휘 장이 담긴 동전을 선물로 건넸다. 보는 바이든이 정치적 후계자로
여길 정도로 끔찍이 아꼈지만 2015년 뇌암으로 먼저 세상을 떴 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동전이 전 사와 지도자에게 주는 것이라면서 교황을 향해“내가 만난 이들 중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사” 라 고 말했다. 또 이 동전을 받은 이가 다음번 만났을 때 동전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술을 사는 게 전통이라는 말을 건네 교황의 웃음을 끌어냈 다. 78세의 바이든 대통령과 84세 의 교황은 나이를 놓고 농담을 나 누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의 가 장 오래된 성당에 보관돼 있던 제 의(祭衣)도 선물했다. 이 제의는 193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대신 교황의 문서와 세라믹 타 일에 한 순례자를 묘사한 그림을 답례품으로 받았다. 이날 면담에서는 기후변화와
프란치스코 교황 만난 바이든 대통령(왼쪽)
빈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이 세상 의 가난한 자와 기아와 분쟁, 박해 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적극 옹 호해 준 데 감사를 표하고, 기후변 화, 전염병 대유행에서 교황의 리 더십도 극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 다.
교황청은 양 측의 대화가 난민 ·이주민 지원, 기후변화, 보건 상 황, 팬데믹 대응 등에 집중됐다면 서, 종교 및 양심의 자유와 인권 보호, 정치적 협상을 통한 세계 평 화 증진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 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은 낙태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교황이 다른 입 장을 취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
어서 주목을 받았다. 가톨릭에서 는 낙태를 금하지만 바이든 대통 령은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가톨릭주교회의는 지난 6 월 낙태권을 지지하는 가톨릭 신 자 정치인들이 성체성사에 참여해 도 되는지에 대한 교리 문서를 마 련하기로 했고, 교황은 성체성사 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 장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 나 교황이 자신에게 훌륭한 가톨 릭 신자여서 기쁘다면서 성체성사 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낙태 문제는 대화 주제 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조직 서 열 2위이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 령이 바티칸에 3시간 가까이 머물 렀다면서 이로 인해 이후 이탈리 아 총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일 정이 한 시간 정도 늦춰졌다고 말 했다.
바이든 기후변화 예산 사수…“역대 가장 중요한 투자”자부
하원 정보위도‘파이브 아이즈’한국등 확대 검토 권고
복지예산 후퇴했지만 기후대응 5천550억 달러 온전
정보수권법 보고서에 확대시 위험·이점 검토 지침… 군사위도 비슷한 지침 마련
신재생에너지·전기차·재난방지·전문인력 지원안 빼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사회복지 예산안을 반토막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기 후변화 예산안만큼은 사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보도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존 3 조5천억달러(한화 약 4천96조원) 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 반 수준인 1조7천500억 달러(2천 유럽 순방길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 48조원)로 삭감한 새로운 방안을 령이 28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 제시했다. 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거 이는 공화당 반대에다 민주당 수경례를 하고 있다. 중도파 반발까지 겹치면서 예산 안 통과가 가로막히자 이날 유럽 가장 중요한 투자” 가 될 것이라며 순방에 나서면서 반토막으로 삭 “이 나라를 뒤바꾸게 될 것” 이라 감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고 밝혔다. 이같은 일보 후퇴에도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기후변화 예산만큼은 “이 법안으로 3년 안에 미국 내 양보하지 않았다는 게 가디언의 전기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 전언이다. 며, 충전소도 새로 50만개를 지 기후변화 예산은 미국의 기후 을 것” 이라며“우리는 다시 혁 위기 대처에 필요한 재원을 총괄 신가가 될 것이다. 이는 대단 하는 것으로, 5천550억 달러(649조 한 일” 이라고 강조했다. 3천억원)에 달한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 위기와 여기에는 태양광·풍력 등 재 관련해“기후는 개선되지 않고 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세 있다. 훨씬 나빠지고 있다” 면 제 혜택,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최 서“미국과 전세계에 비상등이 대 1만2천500달러 감세, 전기 버스 깜빡이는 중” 이라고도 목소리 ·트럭 신규 도입, 산불·홍수 재 를 높였다. 난 지원금, 기후변화 인력 30만명 바이든 대통령은 30∼31일 채용 등이 포함됐다. 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 내달 1일엔 제26차 유엔기후변 견에서“기후변화 대응에서 역대 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이 동한다. 그는 COP26 이전에 예산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데“매우, 매우 긍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 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놨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 샌타바버라) 기후정책 전문가인 리 스톡스는 예산안이 통과된다 면“대단한 뉴스” 가 될 것이라면 서도“법안이 결승선에 도달하게 된다 해도 내년에는 더 많은 게 필 요하다. 기후변화 시한이 촉박하 다” 고 말했다.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협력 대 상을 한국, 일본 등으로 확대할 경 우 장단점을 검토토록 하는 지침 이 하원 정보위원회에서도 나왔 다. 하원 정보위는 지난달 30일 처 리한 2022회계연도 정보수권법의 부속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정보수권법 각 조 문의 입법 취지를 설명하고 이행 에 필요한 권고 사항 등을 담은 일 종의 지침 성격이지만, 법 조문에 명시된 것과 달리 보고서에 나열 된 권고나 지침이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정보위는 이 보고서에서“위원 회는 국가정보 및 국방 전략을 완 전히 이행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서 정보 공유협정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동맹, 다른 나라와 연계성 을 더 강화할 필요성에 주목한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국(DNI) 이 국방부 등과 협의해 내년 5월 20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 록 했다. 또 보고서에‘파이브 아 이즈’회원국인 미국, 호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간 정보공유 협 정의 현황은 물론 이 협정을 한국, 일본, 인도, 독일, 프랑스로 확대 할 경우의 위험성과 이점, 실현 가 능성도 담도록 했다. ‘파이브 아이즈’ 는 영어권 5개 국의 기밀정보 공유동맹으로,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 공 산권과의 냉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정을 맺은 것이 시초이고 이후
3개국이 추가됐다. 정보위는 북한, 중국, 이란, 러 시아를 지목하며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전쟁, 테러 위협 등에 관한 보고서를 향후 10년간 격년 단위 로 제출토록 하는 내용을 정보수 권법에 포함했다. 앞서 하원 군사위도 지난달 2 일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 (NDAA)을 처리하면서 비슷한 지침을 마련했다. 군사위는 이 법안의 부속 보고 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주된 위 협으로 지목한 뒤 정보 공유 대상 국을 한국과 일본, 인도, 독일로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함 께 행정부가 검토 보고서를 제출 하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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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OCTOBER 30, 2021
문대통령, 교황에 방북 제안… 교황“초청오면 기꺼이 갈 것” 문대통령“평화의 모멘텀 될 것… 꼭 한반도에서 뵙기 바란다” 교황“한국인 늘 마음 속에” … 교황청“대북 인도지원 준비돼 있다” 청와대“한미정상 연속 연이어 교황면담, 의미 있을 것이라고 기대” 바티칸 교황궁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 을 공식 제안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이 임기 말 남 북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내놓은 제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며“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 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 이라는 언급을 했 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 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며“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 다” 고 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북한 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길 바라 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 도하고 있다” 며“초청장을 보내주
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 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교황 청 방문 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에게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북한 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 다” 고 밝혔으나 아직 방북이 성사 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만남을 떠 올리며“지난 방문 때 교황께서 한 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 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 을 축복해 줬다” 고 했고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언제든지 다시 오십 시오(ritorna)” 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에게 폐철 조망을 수거해 만든 십자가인‘평 화의 십자가’ 와 그 제작과정을 담 은 이동식디스크(USB)를 전달했 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프란치
스코 교황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한국 천주교회가 민주화에 큰 공헌을 했고 코로나 19 방역에 적극 협조했다” 고 말했 고, 프란치스코 교황은“나는 한국 인들을 늘 내 마음속에 담고 다닌 다. 한국인들에 특별한 인사를 전 해 달라” 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유흥식 라 자로 대주교님이 코로나 격리로 오늘 만남을 갖지 못했다. 대통령 님께 애정을 담은 인사를 전해 달 라고 부탁했다” 고 전했고,“신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베드로 대 주교님도 맡은 직무를 잘 수행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 에게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기 념패, 코로나로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도한 사진과 기도문이 담긴 책자를 선물했다.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국민 위로·보상 차원” “타국보다 GDP 대비 지원 규모 턱없이 적어… 적절 규모 논의” “백신 피해, 국가 책임… 결혼식장 인원제한 폐지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 보는 29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 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 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 회’ 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국 민 모두가 입은 피해에 비해서 국 가지원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회생과 국민들의 헌신과 협 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지원이, 일반적 지원이 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말 했다. 이 후보는“코로나 초기에 가 계 지원, 소위 재난지원금 또는 재 난기본소득 금액을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 드렸다”며“그게 일부 집행되긴 했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지원금 규모가 다른 나라들 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는 게 분명
하다” 고 말했다. 그는“구체적 세 부 금액을 말씀드리기는 이르다” 며“어느 정도 규모가 적절할지는 저희가 함께 논의 중인데 대폭 늘 려서 추가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는 건 분명하다” 고 밝혔다. 재원 확보 방법에 대해선“이 번 정기국회 국면에서 최대한 확 보를 해보고 다음 추경도 신속하 게 하는 방법까지 감안해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 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 자 대상 코로나 손실보상 정책에 대해“하한을 올리는 방법도 당과 협의 중”이라며“직접 행정명령 대상은 아닌데 그에 준하는 피해 를 입은 업종 기업 또는 자영업자 수가 약 80만에서 100만 정도 된다 고 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손실보 상에 준하는 지원방안도 강구돼 야 한다” 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간 담회 모두발언에서도“앞으로 가
능하면 선진국 수준을 넘어서는 보상 대책도 추가돼야 할 것” 이라 며“전 세계 국가들이 취했던 보 상정책에 우리가 충분히 근접했 는지도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앞으로 민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의료 영역 을 좀 더 빨리 대규모로 확충하는 게 좋겠다” 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 예산 증액과 의료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정 말 영혼과 뼈와 살을 갈아넣었다 고 표현하는 보건의료노동자를 대표해 참석해 준 대표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백 신 피해보상 문제와 관련,“인과 성을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국가 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느냐” 라며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형태 든 국가가 책임 있게 성의 있게 나 서야 한다” 고 말했다고 민주당 김 성주 의원이 전했다.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인 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가“텅 빈 광장에서 기도하는 모습 이 가슴 아팠다” 고 하자, 프란치스 코 교황은“역설적으로 그때만큼 많은 광장이 꽉 찬 적이 없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함께 기도하
고 있었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에 이어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과도 면담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교황청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언제
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 다” 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 을 위해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수세기 전 성 베드로 광장의 모습 을 담은 기념패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면담에 이어 곧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이 교황을 면담했으나 한미정상 이 현장에서 마주치지는 않았다. 대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황이 한미 정상을 연이어 만났 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 스를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 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 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과 90분 간 만난 것에 비해 문 대통령이 35 분 만난 것은 너무 짧은 것 아니냐 는 물음에는“35분 동안에도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양측이 그만 큼 많은 라포(rapport. 신뢰와 친 근감으로 이뤄진 인간관계)가 형 성돼 있다” 고 답했다.
이석현“주한미군은 동북아균형자 역할… 종전선언해도 주둔” 워싱턴평통 출범식 특강…“북한에 명분주면 연내 남북정상회담 가능”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의 이석현 수석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전 쟁 종전선언을 하더라도 주한미 군이 철수할 이유가 없다면서 일 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방미 중인 이 수석부의장은 이 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통 워 싱턴협의회 20기 출범식에 참석,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종전선언이 미군 철수로 귀결되는 것이냐고 하는 데 아니다” 라며“주한미군은 북한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지만, 주둔함으로써 동북아 균형자 역 할을 한다” 고 말했다. 그는“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 으로, 평화협정과 다르다”면서 “남북 간 전쟁이 없다고 선언을 해도 미군은 주둔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그러면서“종전선언을 해도 휴 전선이 어디로 가는 게 아니고 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석현 수석부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20기 출범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특강을 하고 있다.
전체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라며“탄탄한 우방인 한미가 원하 면 주한미군은 있으면 된다. 걱정 할 필요가 없다” 고 덧붙였다. 또“북한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주한미군을 용인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 언급 했다. 다만 그는“미국은 종전선언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라며“모든 것을 열어놓은 입장이지만 제이
크 설리번 미 안보보좌관이 말했 던 것처럼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합의에 잘 도달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26일 브 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 을 묻자“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고 말해 한미 간 온 도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Ⅱ
2021년 10월 3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대장동 수사 한달 초라한 성적표… 유동규 기소가 전부 초반 물증·계좌추적 없이 정영학 녹취록에만 의존 여파 김만배 영장 기각 후폭풍에 수사 제자리걸음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 사)이 30일로 출범 한 달을 넘겼지 만 사실상 빈손인 채 좀처럼 수사 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수사팀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를 압수수색하면서 의혹의‘키맨’ 으 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 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할 때까 지만 해도 조만간 의혹의 핵심에 다가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 전방위 압수수색→유동규 구속까지‘속전속결’ 수사팀은 출범과 동시에 화천 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동시 에 압수수색했다. 현재‘대장동 4 인방’ 으로 거론되는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 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 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등의 사 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
다.
수사의 핵심 실마리는 압수수 색 전 정영학 회계사가 참고인 신 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 출한 녹취록이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 유 전 본부장 등이 개발수익 배분 등을 논의하면서 정·관계 로비를 암시 하는 대화 내용이 여럿 담겨 파문 이 일었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씨로부터 화 천대유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대장 동 개발사업시 초과이익 환수 조 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했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사건 연루자 중 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구속됐 다. 수사팀 출범 6일만이었다. ◇ 김만배 영장 기각·남욱 석 방 이후‘삐걱’… 녹취록·진술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의존 수사 한계 초기에 순항하는 듯 보이던 전 담수사팀 수사가 난항에 부딪힌 계기는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14 일 기각되면서였다.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당 시 핵심 피의사실이었던 배임 액 수 산정이 부정확했고, 그에게 건 네진 뇌물이‘현금+수표’ 에서 현 금으로 바뀐 게 기각의 결정적 사 유가 됐다. 이후 검찰은 입국과 동시에 공 항에서 체포한 천화동인4호 소유
주 남욱 변호사를 체포 시한이 임 박해서 석방했다. 또 유 전 본부장 을 기소하면서는 핵심 혐의인 특 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 의를 제외했다. 검찰이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와 혐의 규명에 미흡한 모습 을 보이면서 철저한 준비 없이 수 사에 나섰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계좌추적 등 객관적인 물증 확 보에는 소홀한 채 녹취록과 일부 참고인의 진술에 기댄 수사의 한 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수사팀은 이달 15일 성남시청 을 1차 압수수색하면서 시장실과 비서실 등은 제외했다가 수사 착 수 20여일만인 21일이 돼서야 뒤 늦게 압수수색했다. 또 대장동 사업에 깊숙이 관여 했던 정영학 회계사는 피고발인이 자 배임 혐의 공범임에도 불구하 고 계속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 사를 받고 있다. ◇ 로비 의혹·윗선 규명 등 의 혹 산더미 이른바‘50억 클럽’ 으로 불리 는 로비 의혹과 성남시청·성남도 시개발공사 등‘윗선’ 에 대한 규 명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정치권에서는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한 인물 리스트인‘50억 클럽’명단 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근 거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남욱 변호사도 검찰에서‘저희 끼리‘350억 로비 비용’이야기를 했다.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고 2명에게만 전달된 것으로 안다’ 고 주장했다.
특히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 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 실은 전담수사팀 구성 전부터 언 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최근 곽 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화천 대유 임직원들에게도 관련한 사실 관계를 추궁했으나 아직 곽 의원 본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원대 이익이 돌아간 사업 구조를 가능 하게끔 한‘윗선’규명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 성남시청 압수수 색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나 그 의 측근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과 관련해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하 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윗선 사퇴 압박 논란,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 한 화천대유 측의 30억 로비 의혹 등도 아직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 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신규‘위드코로나’이틀 앞두고 2천104명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마지막 인사… 자택서 조촐한 노제
지역 2천89명·해외 15명… 사망자 13명 늘어 총 2천830명
마당서 영정 앞에 생수 한병과 물그릇… 가족 ·6공 인사들 참석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 속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104명 늘어 누적 36만2천639명이라고 밝 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 124명)과 비교하면 20명 적지만, 지난 28일(2천111명) 이후 사흘째 2천1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금요일(발표 일 기준 토요일) 기준 2천명을 넘 은 것은 지난 2일(2천247명) 이후 28일만이다. 1주전 23일(1천508명) 보다는 596명, 2주전인 16일(1천617명)보 다는 487명 많다. 최근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 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 지고 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위드(with) 코로나’ 로 방역체 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수칙이 완 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날 핼러윈데이를 맞 아 각종 행사와 모임을 통해 추가 전파 가능성도 높다. 당국은 이틀 뒤 방역체계 전환 을 앞두고 지금의 유행 상황을 주 시하고 있다. ◇ 지역발생 2천89명 중 수도 권 1천539명, 73.7%… 비수도권 26.3%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2천89명, 해외유입 이 15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 터 11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 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422명→1천190명→1천 265명→1천952명→2천111명→2천 124명→2천104명이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천 738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는 1천71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수를 지 역별로 보면 경기 713명, 서울 704 명, 인천 122명 등 수도권이 1천 539명(73.7%)이다. 비수도권은 550명(26.3%)이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지 난 7일(517명) 이후 23일만에 500 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경남에서 확진자가 급증 한 것은 창원 소재 병원의 정신과 병동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 날까지 총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 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병동 종사자와 환자 대부분 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확진자의 88%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 다. ◇ 위중증 339명… 17개 시도 에서 모두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30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1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대구·인천·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필리핀 각 2명, 미얀마·인도네시 아·아랍에미리트·영국·독일 ·모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 국인이 6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경기 719명, 서울 706 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54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 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83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9명으로, 전날(331명)보다 8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586명 늘어 누적 33만4천581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05 명 늘어 총 2만5천22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4 천915건으로, 직전일 5만2천599건 보다 7천684건 적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 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 사 건수는 총 1천577만5천700건으 로 이 가운데 36만2천639건은 양 성, 1천404만6천627건은 음성 판정 이 각각 나왔다.
아들 노재헌“선친 뜻 따라 길거리 아닌 집 안에서 최대한 간소하게”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 제(路祭)는 고인의 유언대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조촐 하게 치러졌다. 30일 오전 9시 정각 고인을 실 은 8인승 링컨 리무진이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했 다. 운구차는 약 8.8㎞를 달려 연 희동 자택까지 도착했다. 오전 9시 18분 고인의 대형 영 정사진을 담은 차량과 함께 국화 꽃을 두른 운구차가 연희동 자택 골목 어귀에 등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맏손주인 노재 헌 변호사의 아들 장호씨가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에서 내렸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변 호사를 비롯한 유족들도 차량에 서 내려 대문 앞에서 잠시 시간을 가졌다. 박철언 전 의원, 김종인 전 국 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등 사흘 내리 빈소 를 지킨‘6공 측근’ 들도 유족의 뒤 를 따랐다. 반쪽만 열린 대문 사이로 보인 잔디 마당에는 흰색 천을 두른 테 이블이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제6공화국 실 록’책 4권에 고인의 영정 사진을 기대어 놓고 한쪽에는 생수 한 병 과 물그릇 하나, 향이 놓여 있었 다. 유족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에 차려진 노제 재단 30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노제 재단이 차려져 있다.
들고 약 5분간 천천히 집안을 돌 며 고인과 자택에서의 마지막 이 별을 나눴다. 집안에서 부인 김옥숙 여사가 고인이 된 남편을 맞았다. 1959년 결혼 이후 62년간 고락을 함께한 김 여사는 말없이 담담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이 내 마당으로 나와 영정이 놓인 제 단으로 향했다. 몸이 불편해 주변의 부축을 받 은 김 여사는 제단 바로 앞에 의자 를 놓고 앉아 남편에게 마지막 인
사를 건넸다. 아들 노 변호사, 딸 노 관장, 손 주들과 6공 인사들도 차례로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노제는 25분여 만에 끝났다. 유 족들은 고인의 뜻대로 물 한 병과 향만 놓고 고인과 조용한 인사를 나눴다. 노 변호사는 이날 노제에 앞서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노제도 선친 뜻대로 길거리가 아닌 댁 안에서 최대한 간소하게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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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SATURDAY, OCTOBER 30, 2021
로마 G20 정상회의 개막 기후변화·팬데믹 극복 방안 논의 이탈리아 로마에서 30일(현지 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 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시간) 제16차 주요 20개국(G20) 고 주요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논 대응을 돕고자 2025년까지 1천억 정상회의가 개막한다. 의를 진척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 달러(약 117조 원)를 지원하기로 3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 는 평가다. 한 과거 약속을 이행하는 안 등도 는 이번 정상회의는 2019년 이래 최우선 과제는 산업화 이전 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 2년 만의 대면 회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국이 었던 작년 11월 15차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회의는 국제경제·보건 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다. 부문의 1세션, 기후변화 및 환경 이내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공 다만, 현재로선 기후변화 이슈 에 초점을 맞춘 2세션, 지속가능 통의 인식 아래 실효성 있는‘액 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지 개발의 3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션 플랜’ 을 설정하는 것이다. 는 미지수다. 핵심 의제는 ▲ 기후변화 대응 이번 회의에서는 그 추진 과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 국가 ▲ 팬데믹 위기 극복 및 글로벌 로 국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개국 경기 회복 ▲ 에너지 위기 해소 금융 지원 중단, 화석연료에 대한 의 태도가 큰 변수다. 등이다. 보조금 폐지 등을 포함한 단계적 이들 국가는 탈석탄 과제에 매 무엇보다 기후변화 이슈가 최 ‘탈석탄’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 우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될 예정이다. 알려졌다. 이달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2030년 메탄가스 배출량을 중국과 러시아는 탄소 배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 2020년 대비 30% 줄이는 안과 선 ‘넷 제로’또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다른 나라보다 10년 늦은 2060년 으로 제시했고 인도는 이마저 거 부한 상황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이전의 국
2년만의 대면회의…COP26 앞서‘탈석탄’성과 도출 여부 주목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 등도 조율 제사회 합의를 준수한다는 문구 를 공동성명서(코뮤니케)에 넣을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는 비 관적인 관측도 있다. 팬데믹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 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의 공평한 배분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 내년 중반까지는 70%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 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공동성명
교황“COP26 참석 정상들, 미래 세대에 구체적 희망줘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31일 한번 호소했다. (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교황은 29일 영국 BBC 라디오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 를 통해 방송된 메시지에서 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앞서 “COP26에 모일 정치 지도자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 지금의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할 기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다시 대책을 내놓고 미래 세대에 구체
적인 희망을 주고자 긴급하게 소 집된 것” 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 다. 교황은“이 위기에 대응하려 면 과격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 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해야 하
는 일” 이라고 언급하면서“동시 에 이 어려운 순간이 우리에게 기 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헛 되이 버리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어“이 전례 없는 기후변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이탈리아 수도 로마 남부 라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G20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31일 대면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에 담고자 막판 조율을 벌일 것 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포스트 팬데믹의 글로 벌 경기 회복과 고공 행진하는 에 너지 가격 안정화 문제 등도 협의 테이블에 오른다. 이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 (IF) 주도로 136개국이 서명한 디 지털세 합의안 역시 이번 G20 정 상회의에서 공식 추인된다. 로마행을 포기한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
오 일본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 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은 화상 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를 계기로 경제 규모가 큰 주요국 간 공조·협력의 필요성이 대두 하면서 창설됐고 그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정상회의가 개최 됐다. G20 소속 국가의 인구 비중 은 전 세계 60%, 국내총생산 (GDP)은 80%, 무역량은 75%를 각각 차지한다.
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며“인류 모두가 이러한 긴급한 방향 전환에 헌신하는 것 은 필수” 라고 부연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해온 교황은 애초 COP26에 직접 참석해 발언할 것 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글래스고
에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7월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을 고려해 장 거리 여정을 삼가야 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대신 개막 당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변화에 구체 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노력을 촉 구할 예정이다.
바이든, 마크롱 만나‘오커스갈등’봉합·대중국압박 협력 합의 바이든“우리가 어설펐다”사실상 사과…장소도 양보하며 한껏 몸 낮춰 마크롱“신뢰엔 선언보다 증거”에둘러 경고…미“상당시간 중국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 랑스 대통령을 만나 ‘오커스’ (AUKUS) 창설 과정에서 불거 진 갈등을 봉합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 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바 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 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우 리가 한 일은 어설펐다” 며“품위 있게 처리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호주의 오커스
창설과 핵 추진 잠수함 보유 지원 으로 프랑스가 뒤통수를 맞았다 며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던 일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사실상 사과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에 프 랑스만큼 오래되고 충실한 동맹 이 없다. 프랑스는 극도로, 극도 로 소중한 파트너” 라며 한껏 몸을 낮췄다. 프랑스가 오커스 진행 상 황에 대해 진작부터 고지받은 줄 로 알았다고도 해명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마크롱 대통 령은“나에게 있어서 우리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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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봐야 하는 것은 미래” 라고 말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 스 관계가 회복됐느냐는 취재진 의 질문에“명확히 해야 할 것들 을 명확히 했다” 며“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다” 라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커스 사태 같은 상황이 또 일어나서는 안 된 다는 걸 분명히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 에 화답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 하면서도‘뼈 있는 말’ 을 던진 셈 이다. 이날 회담은 바티칸 주재 프랑 스대사관에서 이뤄졌다. AP통신 은 백악관의 양보에 따라 프랑스 가 회담을 주관한 것이라고 전했 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 령이 오커스 갈등 이후 대면 회담
을 한 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미국이 영국, 호 주와 오커스를 창설하고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자 프랑스는 미 국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 러들이며 격하게 항의했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호주에 핵 잠수함 보유 지원을 공개 천명하 면서 호주와 맺었던 프랑스의 잠 수함 건조 계약이 어그러진 탓이 다. 프랑스는 일방적 미국 우선주 의를 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떠오른다고까지 비난, 오랜 동맹인 미국과 프랑스 사이에 균열이 공개 노출됐다. 이 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대면 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양국의 오 랜 동맹관계를 부각하고 각 분야 에서의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 명도 발표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오커스 갈등’이후 처음이다.
해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 에너 지, 핵문제 등이 논의됐다며“양 정상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도전 에 대한 논의에 상당한 시간을 할 애했다” 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도 중국이 직접 거 론되지는 않았으나‘미국은 인도 태평양 파트너로서 프랑스의 지 속적인 역할을 환영한다’ 와 같이 인도태평양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표현이 다수 들어갔다. 특히“프랑스와 다른 유럽국 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공군 력 및 해상 배치 전력을 증강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러한 배치에 대 한 지원과 물리적 기여를 확대할
생각” 이라는 문구까지 포함, 군사 적 협력을 통한 중국 견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 을 봉합했으나 관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취재 진에“신뢰는 사랑과 같다. 선언 도 좋지만 증거는 더 좋은 것” 이 라며 미국의 후속 조치와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프란 치스코 교황과의 회담이 길어진 것 등의 이유로 당초 예정보다 1 시간 이상 늦게 회담장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0월 3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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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0,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