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7, 2019
<제417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7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차 북미정상회담 곧 열릴듯 트럼프“김정은과 간접 대화” “장소 협상중…머지않아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 드로 출발하기 직전에 기자들과 만 나 이같이 말하고“북한은 (우리와) 만나고 싶다는 것을 언론에 밝히면 서 아주 분명히 했다” 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 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대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데 이어 양측 간 정상회담 장소의 협상도 진행 중 이라고 밝혀 북미 정상의 2차 핵담 판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될지 주목 된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트럼프 대통령은“그들은 정말 로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 면서“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보겠다” 고 말했다. 이어“김 위 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 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 거듭 강조했다. 그
“대북 제재는 매우 확실한 증거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
구름많음
1월 7일(월) 최고 35도 최저 33도
한때 비
1월 8일(화) 최고 49도 최저 40도
맑음
1월 9일(수) 최고 44도 최저 32도
1월 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19.10
트럼프 대통령은 6일“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 이라고 말했다.
는 또“전임 행정부가 연장됐다면 지금 전쟁 중이었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지
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 르고 있을 것” 이라며 북핵 문제 진 전을 재임 성과로 자부했다.
트럼프, IT 인재 비자 발급요건 완화 시사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 고용할 수 있게 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미 국 IT(정보기술) 기업들을 위해 해 외의 전문직 종사자 고용 방안을 마 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일 시적 업무정지) 사태에 관해 진행 한 기자회견에서“우리는 이런 훌 륭하고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우리는 이런 훌륭하고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 을 고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말해, 미국 IT(정보기술) 기업들을 위해 해외의 전문직 종사 자 고용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훌륭한 정보기술 기업들로부터 우리가‘미 국 내 최상위 학교들의 수재들이 우
리나라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지 않 는다’ 는 전화를 받는다” 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그가 평소 주장해온‘메리 트 베이스(merit based)’이민 시 스템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 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신청자들 의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 주권을 발급하는‘메리트 베이스 (merit based)’이민 시스템을 도 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 칸’ (미국산 구매 우선, 미국인 고용 우선) 기치를 내건 트럼프 행정부 는 앞서 지난해 연방 이민서비스국 (USCIS)에 지침을 내려 해외에서 들어오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내주 는‘H1-B 비자’ 의 발급 요건을 강 화했다. H1-B 비 자는 매년 8만 5천명 안팎의 해외 근로자 에게 발급되 는 비자로, 주 로 실리콘밸 리에 유입되
1,138.68
1,099.52
1,130.00
1,108.20
1,132.52
1,106.85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 이 라고 말했다.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 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CNN은 지난 3일 트 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 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 함한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 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 외교관 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 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 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
(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들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친서 외교’ 를 이어가며 2차 북미정상회 담 개최에 대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 다. 그는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 을 공개하고“우리는 아마 또 하나 의 회담을 가질 것이다. 그가 만나 고 싶어 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 며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 프 데이비드에서 참모들과“국경장 벽 문제와 더불어 북한, 대중 무역 협상 등 많은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는 IT 인력에 자주 발급되곤 해 이 런 조치는 IT업계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을 둘러
싼 정치권의 대립이 완화하면 다른 이민 관련 문제들도 다루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고 WSJ은 전했다.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 반대 61.5, 찬성 26.8%
망 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데 대 해‘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 고 답했다. ‘특별사면이 됐으므로 국립묘 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 는 응답 자는 26.8%였고,‘모른다’ 고 답하 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1.7% 로 나타났다. 이념성향 별로는 진보층(반대 78.7% vs 찬성 12.8%)에서 반대 여 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 (64.2% vs 28.0%)에서도 반대가 우 세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을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 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 답자의 61.5%가 전 전 대통령의 사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7, 2019
코참의 1월 경제 세미나 배너
‘새해 미국 경제 및 주요 산업/업종별 전망’ 미한국상공회의소, 17일 1월 세미나 개최 최민기·원혜경 부부,‘뉴욕한인의 밤’행사에 성금 1만달러
퍼스트 내셔널와이드 뉴욕, 뉴욕한인회에 4천 달러 성금
최민기 척추·재활 전문의와 원혜경 헤켄섹 병원 이사 부부가 4일 뉴욕한인회 주최 ’ 116 주년 미주한인의 날 및 59주년 뉴욕한인의 밤’행사를 위한 기금으로 1만 달러를 기탁했 다. 뉴욕한인회는 이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을 3월 1일 뉴욕 시청 앞에서 개최할 100주년 3·1절 기념행사와 한인이민사박물관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에정이다. 최민기(가운데)· 원혜경(왼쪽)부부가 기금을 전달한 뒤 김민선 회장(오른쪽)과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 =뉴욕한인회>
타이틀 보험회사인‘퍼스트 내셔널와이드 뉴욕’ 의 킴벌리 이(오른쪽) 대표가 6일 ’ 116주년 미주한인의 날 및 59주년 뉴욕한인의 밤’행사 후원을 위해 4천 달러를 기탁했다. 뉴욕한 인회는 이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3월 1일 뉴욕 시청 앞 100주년 3·1절 기념행사와 한인이민사박물관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예정 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개교40주년 행사 준비 “통일 준비해요”… 학생포럼 위한 리서치 특강 실시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개교40주년 기념 포럼에 참여하는 학생 25명은 지난 12월 15일과 29일 럿거스대학교 안지영 교수를 두 차례 학 교로 초빙하여 리서치에 대한 개념과 과정 및 핵심 역량에 대해 특강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스타이브슨트高 한인학생들, 그레이스 맹 의원 부부 초청 강연회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는 5일 오후 7시 뉴욕한성교회에서‘Stuyvesant high school and beyond!!’행사를 가졌다. 이 날 스타 이브슨트 고교 동문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의원과 뉴욕대학교 치대 웨인 계 교수 부부가 강사로 나서, 어린 시절부터 스타이브슨트 시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을 구체적인 경험들을 예로 들며 후배들인 재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순서가 있었는데 50여명의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에 당초 예정 되었던 1시간을 훌쩍 넘겨 그레이스 맹 의원은 행사 이후 잡혀있던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는 개교 40주년, 통합10주 년을 맞이하여 오는 5월 18일 학생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해 역사 수업시간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수업을 한 남부 뉴저지통합한국학교 중고생들은 모국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통일 시대를 준비하자는 취지로‘통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주 제의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에 참여하는 25명의 학생 들은 지난 12월 15일과 29일 럿거 스대학교 안지영 교수를 두 차례 학교로 초빙하여 리서치에 대한 개념과 과정 및 핵심 역량에 대해 특강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1월부터 5월까지 자 신들이 정한 주제에 대해 리서치 하고, 포럼 당일에는 자신들의 특 기에 따라 논문, 다큐멘터리, 연극 부문으로 나누어 연구내용을 발표 할 예정이다. 안지영 교수는“이번 개교 40주 년 기념 포럼 활동은 연구문제에 근거하여 학생 주도의 창의적 문 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크게 도움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생 포럼 팀 외에도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개교 40주 년 기념책자 팀 및 문화예술공연 ‘한인의 얼’팀으로 나누어 준비 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문의: 남부뉴저지통합한국 학교 Angela Jung (201)753-8563 angela_jung@yahoo.com
연사 갓 레바논 박사
연사 재우 나카지마 씨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은 17일(목) 오전 9시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에서‘2019년 미국 경제 및 주요 산업/업종별 전 망’을 주제로 1월 세미나를 개최 한다. 코참은“2019년 금리가 4차례나 인상됐다. 더욱이 유가 및 증시하 락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기업의 투자 확대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 다. 이에 따라 코참은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9년 미국 경제의 향후 전망과 아 울러 에너지, IT, 주택 경기, 일자 리 등 주요 산업별 움직임을 예측 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 밝히 고 “연사 소속 기관인 The Conference Board는 미국의 소비 자 신뢰지수와 경기 선행지수, 고 용동향 지수를 발표하는 공식 경제
조사기관이며, Evercore ISI는 한 국투자공사, 미래 에셋 등 전세계 1 천5백개 투자기관에 서비스를 제 공하는 유수한 투자 조사 기관이 다. 전문가들의 예측을 참고하여 2019년 경영전략에 도움이 되길 바 란다”며 회원사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날 경제분석가 갓 레바논 박 사가 △Recession이 오는가? △ 2019년 미국 경제 전망 △노동력 부 족 현상과 인플레이션 압력 △ FRB 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또 대형 투자 리서치 기관인 Evercore ISI의 매네징 디렉터 Jaewoo Nakajima(한국계 미국 인) 씨가 △2019년 미국의 주요 산 업/업종 전망 △유가, 주택, IT, 고 용, 자동차, 금융 등 주요 산업 전망 △2019년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망 등에 대해 강연 한다. △등록방법: www.kocham.org
경북중고 동문회, 12일 정기총회 겸 신년 상견회 미동부 경북중고등학교 총동창 회(회장 이수호)는 2019년 정기총 회 겸 신년 상견회를 12일(토) 오후 6시 뉴저지에 있는 빌라 아말피 (Villa Amalfi, 793 Palisades Ave. Cliffside Park, NJ 07010 전화 201-886-8626)에서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 단 동문회비 년
100달러의 납부를 기대한다. 수표 는‘Payable to: Yeong G Kim’ 으로 하여 주소‘22 Derby Road, Norwood, NJ. 07648’ 로 우송하거 나 신년 모임에서 직접 내면 된다. △문의: 회장 이수호(201-233-5126) 총무 김영걸(201-925-8365)
종합
2019년 1월 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세상 무섭게 달라진다”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인‘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가 라스베이거스에 서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공식 개막한다.
CES 2018 관람객 모으는‘올레드 협곡’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
‘지상 최대 가전·IT쇼’CES, 8일 개막… 글로벌 미래기술 경연 삼성·LG전자·현대차·네이버 등 4천500개사 참여… 18만명 관람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가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공식 개 막한다. CES는 독일 베를린 ‘I F A ( I n t e r n a t i o n a l e Funkausstellung Berlin)’ ,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와 함께 세계 3 대 IT 전시회로 꼽히며, 참가 기업 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 단연 최대 규모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 트레이드센터(LVCC)와 샌즈엑스 포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데,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는 올해 행사에 155개국의 기업 4천 500여곳이 전시장을 꾸리고 약 18 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
했다. 한국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전·IT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LG전자가 대표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CES가 전통적인 가전쇼 성격에서 벗어나 5G, 인공지능(AI), 자율주 행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시 테 마를 확장하면서 가전·IT업계와 는 이종업계로 분류될 만한 대기업 들도 속속 CES에 참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올해는 네 이버가 처음으로 CES에 참석해 로 봇과 AI·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이 고, SK그룹에서도 4개 계열사(SK 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 닉스·SKC)가 공동 부스를 꾸려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할 예 정이다. CES는 올해 전시 테마로 ▲5G
와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홈·패밀리 ▲로봇·기계지능 ▲e스포츠 기술 등이 소개될‘스포 츠’ 와 ▲3D프린팅 기술 등이 다뤄 질‘디자인·제조’▲가상현실을 비롯한‘실감형 엔터테인먼트’▲ 헬스 ▲블록체인 ▲광고 및 엔터테 인먼트 콘텐츠 ▲스타트업 등 총 11 가지를 선정했다. ‘CES의 꽃’ 으로 불리는 TV·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 쟁사들이 자존심을 건 기술력 경쟁 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90인치 대 초대형 8K QLED TV와 가정 용으로 적합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소개할 가능성이 점쳐지 고, LG전자의 경우 화면이 돌돌 말 리는‘롤러블’OLED TV를 선보
일지 등이 관심사다. CES의 기조연설자로는 LG전 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 평 사장이 무대에 올라‘더 나은 삶 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주제로 AI의 진회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 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 경영자(CEO)와 글로벌 IT 업계의 대표적인 여성 CEO인 지니 로메티 IBM CEO, 리사 수 AMD CEO도 기조연설 연단에 오른다. 이와 함께 하이센스·TCL 등 중국 기업들이 자국과‘무역 전쟁’ 으로 날을 세운 미국이 개최하는 CES에서 어떤 기술력을 선보일지 에도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배달 로봇·무인점포·5G…
WSJ‘새해 삶을 바꿀 IT기술’분석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자율주 행 기능의 배달 로봇, 점원 없는 무 인점포, 불과 몇 초 만에 영화 한 편 다운로드가 가능한 5세대(5G) 통 신, 한층 진화한 증강현실(AR) 기 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정보·통신(IT) 기술들이 2019년 우리의 삶을 바꿀 것으로 전 망했다. 우선 아마존의 ‘아마존 고’ (Amazon Go)를 중심으로 무인점 포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 다. 미국의 최저임금 인상 추세도 유통업계의 무인화 기술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이나 시기 는 제각각이지만, 당장 새해 시작 과 함께 20개 주와 약 40개 도시에 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자율주행차의 초보 단계인 자율 주행 기능을 가진 배달 로봇도 주 목할 기술이다. 새해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서도 배달 로봇 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 으로 예상된다. 5G 시대도 본격적으로 개막한 다.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5G 스마트 폰’ 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 장에 활력을 불어넣을‘구원투수’ 로 여겨진다. 삼성전자가 새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를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하 면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 다.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준비 착착 진행 재미한국학교협의회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집행부 연석회의 재미한국학교협의회(회장 오전 선미)는 4일~6일 시애틀에 있는 더 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전미 14개 지 역협의회 회장단과 집행부 연석회 의를 개최했다. 이는 2019년 7월 18 일~20일 시애틀에서 열릴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재미한국학교협의 회는 제37회 학술대회가“세계 시 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 이라는 큰 주제 아래 한국은 물론 미국 내 에 있는 한국어 관련 기관들과도 연 계하여 한국학교 교사들이 전문적 인 지식을 갖추어 가는데 도움이 되 는 대회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4일~6일 연석회의에는 오정선 미 제 19대 총회장 및 집행부,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 김용순 19대 임 시 이사장, 이현숙 서북미지역 이사 장, 서북미지역 회장단 등이 참석했 고, 외부 인사로는 이형종 주시애틀 총영사, 손호석 주시애틀 교육영사,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 박상화 워싱턴 교육원장, NAKS SAT출 제팀, 수준별 역사문화 교육자료 개 발팀 등이 참석했다. 첫날인 1월 4일 개회식에서 오 정선미 총회장은“연석회의에서 뜻 있는 논의를 즐겁게 하는 시간이 되 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형종 주 시애틀 총영사는 재미한국학교협 의회 집행부와 지역협의회장단이 학교 운영 관리기준 마련에 대해 논 의할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힘껏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 했다.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교육에서 교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사 한명 한명이 독립투 사처럼 깨어서 화합과 협업을 통해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 숙 서북미 지역협의회 이사장은 한 국학교 교사는 민간 외교관이라며 한국학교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교 사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SAT Subject Test Korean 한국어 모의고사를 위해 손민호 출제 위원장과 이광호 모의 고사 위원장을 비롯 고은아, 김한애 출제위원이 모여 준비작업을 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올해의 사업계 획안, 집행부 보고, 김용순 임시 이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4일~6일 시애틀에 있는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전미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집행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사장의 환영인사와 이사회 보고 및 학술대회 세부 사항 논의가 있었다. 또 한국정부에서‘한글학교’라고 부르는 명칭을‘한국학교’ 로 정정 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작성하 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산하 14개
지역협의회 회장과 집행부 임원 및 이사장 명의로 한국정부기간(교육 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들은“대 다수의 한국학교는 정체성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교육단체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한글 학교’ 라는 명칭을‘한국학교’ 로바 꾸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현 교 육 환경에도 적절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사·사진 제공=재 미한국학교협의회>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7, 2019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50>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임기수… 다인종의 혼합 한국인 임기수 씨는 일본 요리 사 옷을 입고, 일본음식 스시를 만 들어 판다. 파는 곳은 중국인의 중 국식품점 입구이다. 그가 만든 스 시를 스페인계 손님이 사고 있다. 모두가 이민자들이다. 여러 인종과 민족이 생활 속에 서 자연스럽게 혼합되고 있는 모 습이기도 하다.
임기수. 1953년 11월 서울태생. 볼링선수, 양어장 운영. 1979년 07년 이민. 스시가게 운영.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기득권 언론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전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NYT 前편집국장 신간‘진실의 상인들’논쟁 가열
“NYT가 반트럼프 장사 한다”주장 파문커져 질 에이브람슨 전 뉴욕타임스 (NYT) 편집국장의 신간‘진실의 상인들(Merchants of Truth)’이 NYT의 트럼프 편향 보도 공방에 불을 지폈다.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 위터에“에이브람슨이 NYT의 명 백한 반트럼프 성향을 지적했다” 며 “에이브람슨은 100% 정확하다. (NYT의) 거의 모든 기사가 끔찍하 고 완전히 부정직한 기사” 라고 적 었다. 이어“그래서 (NYT는) 가짜뉴 스, 국민의 적, 그리고 야당지란 말 이다!” 라고 적었다.
<2012. 04. New York>
앞서 폭스뉴스는 최초의 여성 개됐고,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도 인 편집국장으로 2011년∼2014년 기를 끌었다. NYT를 이끌었던 에이브람슨이 신 이에 에이브람슨은 AP통신과 간에서“NYT의 보도는 명백히 반 의 이메일 인터뷰에서“폭스뉴스는 트럼프였다” 고 적었다고 소개했다. NYT와 워싱턴포스트지, 이들 신 폭스뉴스는 그가 책에서“후임 문의 트럼프 보도에 대한 칭찬으로 편집국장인 딘 버킷이‘NYT가 야 가득 찬 내 책을 폭스화시키려했 당지가 되길 원치 않는다’ 고 말했 다” 고 비판했다. 지만 NYT는 명백히 반트럼프” 라 반면 폭스뉴스에 해당 기사를 며“NYT가 트럼프에 부정적인 기 쓴 하워드 쿠르츠‘미디어버즈’운 사를 쓴 데는 경제적 보상이 내재해 영자는 A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있었다” 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이브람슨이 자신의 말을 부정하 에이브람슨의 신간에 대한 폭스 는 것이 유감스럽다” 며 자신의 기 뉴스의 기사는 곧바로 워싱턴타임 사가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스, 뉴욕포스트 등 다른 언론에 소 워싱턴포스트의 전 칼럼니스트
트럼프 행정부의‘언론과의 전쟁’
이기도 한 쿠르츠는“폭스가 아닌 다른 어떤 언론사를 위해 썼더라도 똑같은 기사를 썼을 것” 이라고 덧 붙였다.
에이브람슨의 책과 관련해 NYT 대변인은“모든 정부는 언론 의 철저한 보도에 대해 불평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두려움이나 치우침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캘리포니아 볼링장서 3명 사망 4명 부상 캘리포니아주의 한 볼링장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5일 전했다. 현지 경찰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해안도 시 토런스의 한 볼링장에서 전날 늦은 밤 총기 사건이 발생해 이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볼링장에서 벌어진
두 그룹 간의 다툼이 총기 사건으 로 번졌다고 전했다. 토런스 주민 인 웨스 하마드는“(싸움을 피해) 도망갈 때 15발의 총성을 들었다” 며 머리와 목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한 남성 옆에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총격의 원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 다.
없이 독립적으로 보도해온 유구한 역사를 자랑스러워한다” 고 밝혔다.
시애틀 주변 겨울폭풍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주변에 시속 100㎞가 넘는 돌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결항하 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국립기 상청(NWS) 시애틀 지부는 이날 새벽 시애틀 시텍국제공항에 시속 90㎞의 강풍이 불고 있다면서 알 래스카항공 소속 항공편이 전부 결항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지상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겨 이날 오전 출 발 예정이던 27편이 모두 취소됐 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7일 (월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국가비상사태 선포” 트럼프, 압박… 셧다운 역대 3번째 장기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또다시 주말을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향한 수 순을 밟고 있다. 셧다운 16일째를 맞은 6일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 자들과 만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해서라도 장벽을 짓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우리는 지금 국가 비상 상황을 보고 있다” 며“앞으로 며칠 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
지난해 12월 1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과 민주당의 낸 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오른쪽)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 산을 놓고 설전하는 모습
인터뷰에서“대통령은 힘이 있다. 그러나 장벽 건설은 올바른 방법, 즉 의회 입법(예산안 처리)을 통해 야 한다” 고 일침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 벽 건설 예산으로 50억 달러 배정 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 3일 개원 한 새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 주당은 단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다 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 원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뉴스 ‘선데이 모닝’인터뷰에서“대통령 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그는 정부를 닫고 장벽을 건설하고자 할 뿐 아
트럼프“국경에 콘크리트 아닌 강철 장벽 세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 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에 콘크리트 장벽보다는 강철 장벽 (steel barrier)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 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참모진과 회의 를 가진 뒤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 통령은 강철 장벽에 대해“좋은 해 결책” 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를 떠나 백악관에 도착한 뒤 기자 들에게“우린 많은 사람과 접촉해 왔으며 강철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점을, 강철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더 강하고 덜 두드러진 것이 될 것 이라는 점을 알렸다” 고 말했다. 트럼프는“강철이 우리에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
바이든 전 부통령, 2주 내로 대선 출마 결정할 듯 NYT“민주당, 트럼프 꺾기 위해 최상의 후보 물색”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 시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향 후 2주 내로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 않는다”고 일찌감치 기대를 접고 의원은 CBS방송‘페이스 더 네이 니라 의회도 폐지해서 오직 자기 (NYT)가 6일 보도했다. “오는 7~9일 매우 진지한 회담이 션’ 에 출연해“국가비상사태를 선 목소리만 중요하게 하려 한다는 2020 대선 출마 결정에 앞서 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언하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 것” 이라고 비판했다. 난 수 주간 지지자들 및 민주당 내 그는 곧바로 메릴랜드에 있는 이라고 경고했고, 하원 군사위원장 미 일간 USA투데이는“오늘로 ‘우군’들과 접촉해온 바이든 전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이동 에 내정된 같은 당 애덤 스미스(워 역대 3번째로 긴 셧다운을 기록하 부통령은 최근 한 민주당원과의 통 해 참모진과 셧다운 대책 등을 논 싱턴) 의원은 ABC방송‘디스 위 게 됐으나, 사태가 끝날 기미가 보 화에서“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의했다. 크’ 에서“과연‘비상사태’ 는 어디 이지 않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 연 (나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면 기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에 있느냐면서 소송이 줄을 이을 방정부가 가장 오랫동안 셧다운으 꺼이 출마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 선포 계획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것” 이라고 압박했다. 로 문을 닫은 것은 빌 클린턴 행정 가 보기에 그러한 자질을 갖춘 후 내에서도 반발에 휩싸였다. 여당인 공화당의 리처드 셀비 부 시절로, 1995년 12월 16일부터 이 보가 보이지 않는다” 고 말한 것으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 (앨라배마)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듬해 1월 5일까지 21일간 이어졌다. 로 타임스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사실상 3번째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동안 2020 트럼프는 최근 수 주간 국경 장 벽과 관련해 장벽 구조가‘울타리’ 대선 후보 리스트 조사에서 3분의 1 정도의 지지도로 줄곧 선두를 달 (fencing)가 될 수 있고 예술적으로 려왔으나 회의론자들은 인지도와 디자인될 것이라는 등 수사법을 바 실제 선거결과는 다르다고 지적하 꿔왔다. 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달 몬태나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국경 장 연설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최 벽에 대한 반대가 윤리와 효과의 적의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고 믿고 문제라고 반박했다.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은 국경 장벽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 불법 이민에 대한 좋은 억제 수단 세츠)이 새해 들어 첫 대선 출마를 이 아니며 국경 방어를 위한 기술 선언했으며 향후 수개월 사이 다수 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 의 후보가 추가로 출마를 선언할 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예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과 대다수 산 50억 달러를 요구한 반면 민주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 재정후원자는 2020 대선에서 도널 은 장벽이 아니라 국경 방어 지원 쪽 뜰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하고 있다. 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꺾을 수 있 에 쓰일 13억 달러를 제시했다. 는 후보를 물색하는 데 주력하고 주당이 콘크리트 장벽에 반대한다 멋져 보이고 콘크리트보다 더 강할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양측 있으며 여기에 바이든이 적임자로 는 점을 내비쳤다. 것” 이라고 말했다. 의 충돌로 빚어진 미국 연방 정부 꼽히고 있다. 반면 76세의 기성세 그는“민주당이 콘크리트를 싫 트럼프는 앞서 디자인에 대해 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대를 대표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보 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알아보기 위해‘유에스(US) 스틸’ 는 3주 차에 접어들었다. 다 시대변화에 따른 민주당 내 다 강철을 제시할 것” 이라며“강철은 이나 다른 기업의 수뇌부와 접촉할
민주“수많은 반발에 직면할 것”… 백악관-민주 주말 협상도 결렬 의 주말 회동에서 아무런 결실이 보이지 않자, 이틀 만에 또다시 으 름장을 놓은 것이다. 그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 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 당 지도부의 오후 담판을 앞두고 나왔다. 양측은 전날 2시간 30분간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다시 마주앉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오늘 회담에서 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美‘시리아 철수’후폭풍… 매티스 전격 사퇴
양한 견해를 대변할 수 있는 보다 진보적인 후보를 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바이든이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점증하는 세대 간격을 좁 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바이든의 절친인 톰 카 퍼 상원의원(민주, 델라웨어)은 바 이든이 트럼프를 꺾을 최상의 후보 라면서 수치로 따진다면 120%라고 주장했다. 반면‘회의론자’ 들은 바이든이 후보로 나설 경우 여성 대통령 후 보와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후 보를 원하는 여성 및 소수 민족 유 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지적 하고 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나타났듯 당내 포퓰리즘이 점증하고 있는 상 황에서 바이든식의 어정쩡한 중도 주의로는 2020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트럼프의 근거지인 중서부 지역‘블루 칼라’노동자들의 지지 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는 도심 교외 고학력 계층과 이 른바‘선벨트’(북위 37도 이남의 따뜻한 남부 지역) 지역 유권자들 을 새로운 지지 기반으로 모색하고 있는 민주당의 전략과 모순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버몬트주 유력 일간지가 같은 주 출신의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게 2020 대선 출마를 만류하 고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버몬트 도심권 주요 일간지‘바 르 몬트필리어 타임스 아거스’는 지난 5일 자 사설에서 민주당 내 분 열을 이유로 당 내 진보계를 대변 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020 출마를 만류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7, 2019
…‘조기추진’개각 최대 10곳 거론 청와대 참모진 곧 인선“검증 완료” 7일 대통령 보고 뒤‘청와대 참모진 교체’발표시기 정할 듯… 신년회견 전 8일 유력 ‘설 전후’개각에‘초대장관·정치인’우선 교체 대상 청와대는 임박한 대통령 비서실 수 있다” 고 전했다. 장 및 주요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서실장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문재인 대 과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 검증은 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겨둔 상태인 끝났으며, 인추위와 대통령 보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과정 등을 거쳐 발표 날짜가 결정 이날 비서실장과 정무 및 국민소통 되는 것으로 요약된다. 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 과를 보고받고‘낙점’단계를 거쳐 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 복 신년 기자회견(10일) 전인 8일께 발 수의 인사가 추천될 것으로 알려졌 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만, 노 대사가 사실상 낙점될 것 청와대 관계자는“검증은 끝난 으로 점쳐진다. 것 같다” 며“비서실장 주재로 인사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 대사는 추천위원회(인추위)가 열린 다음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 곧바로 발표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다른 관계자는“인추위가 내일 맡아 문 대통령과‘정치적 동지’관 오후에 열릴 것으로 안다” 며“청와 계이다. 대 비서진 인선 검증 결과는 인추 임종석 비서실장이 영입을 통한 위와 관계없이 대통령에게 보고될 ‘신(新)친문’ 으로서 탄핵 정국에서
탄생한 정권을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자칫 흩뜨려질 수 있 는 집권 중반을 맞아 개혁정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 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무수석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 임명이 유력 하고, 국민소통수석에는 한겨레신 문 출신의 김의겸 대변인과 막판에 급부상한 윤도한 전 MBC 논설위 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 다. 비서실장과 정무·소통수석에 대한 인선이 발표되면 내년 총선에 나갈 인물 중심으로 비서관급에 대 한 인사도 설 전후를 시작으로 순 차적으로 있을 예정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비 서관급 인사는 백원우 민정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
문대통령, 10일 신년 기자회견… 집권중반 국정방향 발표 청와대 본관서 회견문 발표 뒤 영빈관서 문답… 대통령이 질문자 직접 지명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생중계…“기자단과 소통 강화 형식, 사회자 개입 최소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 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들을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회견은 오 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 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 한 뒤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일 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문답을 직 접 진행한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TV로 생 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 함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아 직 접 특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 한 것 역시 세 차례다. 문 대통령은 재작년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 을 소개할 때와 같은 해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이수 헌 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했을 때, 작년에 비공개로 열렸던 5·26 남 북정상회담 결과를 이튿날 설명하 기 위해 각각 춘추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신 년회견에서 올해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다.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더 욱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반드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기 춘추관장은“최대한 기 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것” 이라며“타운홀 미팅 틀을 준용해 대통령과 기자단 의 간격이 가까워질 것” 이라고 설 명했다. 권 관장은“보조사회자인 고민
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다. 8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인추위 그간 국회 문을 꾸준히 두드렸던 전체회의에서도 개각과 관련한 내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총선 출마 예 용이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알 상자로 꼽힌다. 려졌다. 작년 8월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설 전후 한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 개혁·민형배 자치발전 비서관 등 령이 상황을 봐가며 할 것” 이라며 구청장 출신 비서관들의 출마도 예 “개각 준비는 꾸준히 해왔다” 고말 상되지만, 이미 지역구를 탄탄히 했다. 다른 관계자는“개각도 빨라 다져왔다는 점에서 인사 후순위로 지는 분위기이지만, 청와대 참모진 거론된다. 인선보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문 대통령은 2기 참모진용을 꾸 하기에 그 시기는 검증이 변수” 라 린 직후 개각 인선에 착수할 것으 고 했다. 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개각 대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참모진 교체와 함께 인적 쇄신의 출마할 정치인 장관, 현 정부 초대 의미를 더하기 위해 개각도 설 이 장관으로서 재임 1년 반을 넘겨 교 전에 단행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 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처가 거론 으로 알려졌지만, 검증 결과에 따 되며, 최대 10개 안팎의‘대폭 개 라 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 각’가능성도 회자된다. 다. 우선 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정 부대변인의 발언 등 개입을 최 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 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 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는“작년 신년회견 때는 (한 질문에 대한) 추가 질문이 없었는 데, 질문 내용과 대통령 답변에 따 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 고 했다. 기자회견문 내용과 관련, 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년인사가 총론적 연설이었다면 신년회견은 각론적이고 정책적인 콘텐츠로 채 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 로 부채꼴 모양으로 국내언론은 물 론 외신까지 모두 200석 규모의 기 자단 자리가 마련된다. 문답은 외교안보·경제·정치 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그 중에서 지명한다.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 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 석하며, 이들은 작년과 달리 별도 의 참모진 구역에 앉지 않고 기자 들 사이 곳곳에 자리한다.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초대 장 관이자 현역 국회의원으로, 교체가 유력하다. 역시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유 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외교·안보 부처 는 남북관계 및 한반도 비핵화 문 제와 맞물려 교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년이 넘었 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 안정성 유 지 차원에서 한차례의 대폭 개각보 다는 순차적인 개각이 이뤄질 가능 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7일 오전‘가짜뉴스’ 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 송‘유시민의 고칠레오’ 를 추가로 공개했다.
유시민“선거 나가기 싫다 정치 시작하면‘을’되는 것” 팟캐스트 방송‘유시민의 고칠레오’추가 공개
정계복귀설에“무거운 책임 맡고 싶지 않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 민 이사장은 7일“선거에 나가기 싫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 복귀설을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을 통해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고칠 레오’ 를 통해“제가 만약 다시 정 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 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 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 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특히“대통령 자리 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 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 이라며“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다” 고 강조했다. 그는“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 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되는 것”이라며“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 밖에 없다” 며 선출직에 나서지 않 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유 이사장은‘차기 대권 유력 주 자로 올라 있는 본인의 모습에 어 떤 느낌이 드나’ 라는 배종찬 리서 치앤리서치 본부장의 질문에“난 감하다” 면서 웃었다. 이어“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 이면‘기분 좋다’ 고 할 수도 있는 데, 제가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 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러운 것” 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하지 말라 고 조언한 일화를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 얘기를 했 다” 며“그때 제게‘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 고하 셨다” 고 전했다. 그는“(노 전 대통령은)‘대통령 이라는 자리는 사회의 진보를 이룩 하는 데 적합한 자리가 아닌 것 같 다’고 말씀하셨다”며“그 이유는 너무 한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보통 사람 들이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도 록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인데, 나 의 행복은 어떻게 했는가…”라는
노 전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하며 “대통령을 하면서 무지하게 외로 우셨던 것 같다” 고 했다. 그는‘그럼 정치는 누가 하느 냐’ 는 자신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 이“정치는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 람이 하면 되지. 자네는 다른 것을 할 수 있잖아” 라고 답했다고 소개 한 뒤“그래도 제가 정치를 잠깐 또 했는데, 잘 되지도 않았고, 사람들 이 인정해준 것도 아니었고, 제가 행복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때 그냥 말씀 들을걸’ 이라는 후 회도 했다” 고 회고했다. 유 이사장은‘지지층이 제발 출 마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 가’ 라는 사회자 질문에“다른 좋은 분이 많다고 얘기할 것” 이라고 답 했다. 그러면서“지금 국민이 왕인 시 대니까 왕이 부른다는 뜻 아닌가” 라며“옛날 왕조 시대에는 진짜 가 기 싫으면 어떻게 했나.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고 정 안되면 섬에 가고. 여러 가지 피할 수 있는 방법 이 있다” 고 농담조로 얘기했다. 유 이사장은 4년 뒤 자신의 모습 에 대해“3년 반쯤 후에 대선이 있 다” 며“그때 되면 노무현재단 이사 장 임무도 완수하고, 날씨만 좋다 면 낚시터에 앉아있지 않을까”라 고 답했다. 그는“정치인의 말은 못 믿는다 고 하는데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라며“이것은 제 삶에 대한 선택이 기 때문에 존중해주셨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작가로서의 활동에 대해선“책을 쓰는 게 제 직업” 이 라며“저도 먹고살아야 한다. 정치 하는 동안에도‘정치를 끝내면 원 래 하던 글쓰기로 돌아가야 한다’ 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정치·사 회 현안을 다루는‘유시민의 알릴 레오’첫 방송을 공개한 데 이어 이 날‘가짜뉴스’ 를 반박하는‘고칠레 오’ 를 추가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을 업로드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이날 구 독자가 50만명에 육박했으며, 알릴 레오 첫 방송 조회 수도 200만회를 돌파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9년 1월 7일(월요일)
북미정상회담 논의 본격화 北‘대미요구’의제화 주력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연일 미국에 제재 완화와 한반도 평화지 대화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이 속도를 내는 2차 북미정 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상응 조치 선행을 의제화하려는 의도라 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북 미 양국이 현재 2차 정상회담 장소 를 협상하고 있고“머지않아 발표 될 것” 이라며“그들은 정말로 만나 고 싶어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
이례적으로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제재완화·한미군사훈련중단·평화체제 구축 못 박으려는 듯 다” 고 밝혔다. 핵화와 관련, 이미 충분한 선제 조 더욱이 북미 양국 최고지도자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치를 한 만큼 제재 완화 같은 미국 의지가 확실함에 따라 이른 시일 트윗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의 상응 조치가 없이는 움직이지 안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고대하고 있다며 신년사에서 2차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북한 매체 정상회담에 기대를 나타낸 김 위원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이날 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2차 회 장의 발언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우리 공화국은 과분할 만큼 미국 담의 의제로 만들려고 하는 속내가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 이어 에 선의와 아량을 베풀었다” 며“이 읽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다시 친서를 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이니 공화 다시 말해 미국의 제재 완화와 보내며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국의 성의 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 한미군사훈련 중단, 종전선언과 평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응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 고 주장 화체제 구축 같은 자신들의 구체적 그런데도 새해 들어 노동당 기 했다. 인 요구사항들을 2차 회담의 의제 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매체 특히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신년 로 삼아 상응한 조치를 끌어내려는 들은 미국을 향해 상응 조치를 요 첫 남북 및 대미 관련 논평에서 미 기 싸움이라는 것이다. 구하며 압박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국이 남북관계 진전에 훼방을 놓는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언제든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다며“미국이 조미 대화 마당에 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노동신문은 7일 논설에서 한반 섰으나 우리와의 좋은 관계, 새로 돼 있다면서“반드시 국제사회가 도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은 민족 운 관계구축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한미군사훈 의 핵을 빼앗고 굴복시키자는 흉심 할 것” 이라고 밝혀 이벤트 형식의 련 중단과 전쟁 장비 반입중단을 만 꽉 차 있다” 고 비난했다. 만남이 아닌, 실익이 있는 회담에 촉구했다. 미국이 대북제재로 남북관계의 대한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재 완화 북한의 속내를 대변하는 재일본 “북과 남은 대치지역에서의 군사 등 태도 변화를 재차 요구한 셈이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과 공중, 다. 도 지난 2일“미국 대통령이 시대 해상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으로 이 이런 논조는 김 위원장이 신년 착오적인 재재 만능론과 그 변종인 어놓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사에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언하 속도조절론에서 벗어나 2019년의 취해나가야 한다” 고 주장했다. 면서“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업계획을 옳게 세운다면 2차 조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 미수뇌회담 개최의 실마리를 찾을 서 밝힌“북남 사이의 군사적 적대 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수 있다” 고 주장, 결과물이 있어야 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 간다면…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로 만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 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고 경고한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 동한 의지” 라는 발언을 재차 강조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고 의제 선점을 위해 기 싸움을 하 한 것이다.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며“이번 정 종전선언을 필두로 한반도 평화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면서 상회담에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 체제 구축을 선언한 싱가포르 북미 도,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끌어 장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유익한 결 공동선언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 내기 위해 대화와 압박의 투 트랙 과를 얻어내야만 할 것” 이라고 말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략을 구사하는 연장선으로 볼 수 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 매체들은 비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미 방위비협상 교착 놓고 美서 동맹관 우려 일각선 주한미군 감축·철수 가능성도 거론…對美 신뢰 붕괴 지적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SMA)의 유효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로 만료되면서 협상 교착 국면 이 장기화할 경우 한미동맹 약화는 물론 주한미군 감축으로까지 이어 질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년간 양국을 오가며 10차 례 협상을 진행한 양국 대표단은 지난달 11∼13일 서울에서 진행된 열 번째 회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 갔다. 평소 주한미군을 언급할 때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하며 대 폭 증액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은 한국의 분담 비중 을 현재의 2배 규모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 드 맥스웰 연구원은 4일 의회전문 지 더 힐 기고문에서 협상 교착이 장기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를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기회로 여 길 수 있다며“한국과 미국의 동맹 이 궤도를 벗어날 수도 있다” 고우 려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5년 전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도 협상 시한을 넘겨 체결됐고 실질적으로 주한미 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영향 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은 당시와는 현저히 다른 만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동 맹관이 공동의 가치, 공동의 이익, 공동의 전략에 의한 동맹인지 아니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의 유효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로 만료되면서 협상 교 착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한미동맹 약화는 물론 주한미군 감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면 철저한 이해관계에 의한 동맹인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소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관 해“우리가 불이익을 당하면서 부 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 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할 때 그의 동맹관이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맥스웰 연구원은“트럼프 대통 령의 동맹관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 한 타협안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거의 확실하게 트 럼프 대통령에게도 양보를 요구할 것” 이라며“트럼프 대통령이 100% 이하의 어떤 것도 받아들일지는 불 확실하다” 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만약 트럼프 대통령 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군은 곧 한반도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 며“이는 한미 전략적 동맹 관계의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종식이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아태지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 트도 2013년 협상도 시한을 넘겨 체
결됐으나“이번에도 양측이 1월에 합의에 도달할 전망은 희박해 보인 다” 면서 협상 교착으로 인한 가장 심각한 손실은 믿을만한 안보 파트 너로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붕괴하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위비 협상에서 단기적인 이익 을 얻으려 미군 철수를 지렛대로 삼는 등의 협상 전략이 자칫 한국 이 다른 안보 파트너를 찾아 나서 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전 략적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 이다. 특히 최근 북한과 비핵화를 위 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 서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 상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도 우려를 더한다는 지적이다. 디플로매트는 SMA 협정이 만 료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의 무리한 증액을 거부할 경 우“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서 북한 정권에 대한 호의의 표시 로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선 언할 수도 있다” 고 내다봤다.
北매체“과분할 만큼 아량 베풀어…이젠 美가 행동해야”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장소를 논 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선전 매체가 미국을 비난하 며 상응 조치에 나설 것을 재차 촉 구했다. 메아리는 7일 개인 필명의 글에 서“우리 공화국은 과분할 만큼 미 국에 선의와 아량을 베풀었다”며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이니 공화국의 성의 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응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 고주 장했다. 그러면서“적대적인 과거를 안 고 있는 나라일수록 호상(상호)성 원칙을 구현하는 것이 새로운 관계
수립의 필수적 조건” 이라며“미국 이 초보적인 세상 이치도 모르고 막된 행동을 하고 있다” 고 비난했 다. 매체는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미국의 이러한 태도 때문이 라며“한쪽에서는 성의를 다하였 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보답도 없이 냉랭한 반응만 보인다면 누구든 감 정이 상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 다. 매체는 또 미국이 6·12 북미공 동성명에 담긴 내용을 이행해야 한 다며“계속 제재압박의 녹슨 창을 휘두르며 우리의 인내심을 한계로
몰아간다면 부득불 감당하기 어려 운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 일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 게 양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를 협상하고 있다며“머지않아 발 표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북미 양측이 2차 정상회 담을 논의 중인 가운데 미국의 상 응조치를 강조한 북한 매체의 글은 협상을 앞두고 자신들의 요구를 분 명히 해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배상 확정땐 국제적으로 문제” 양승태, 징용소송 개입 정황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징용 소송 주심을 맡았던 김용덕 전 대 법관에게“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 다” 는 취지로 의견을 제시한 정황 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양 전 대법 관이 애초 대법원 판결대로 일본 전범기업에 배상 책임을 물을 경우 한일관계가 악화할 것을 우려한 청 와대 의견을 받아들여 대법원 재판 에 직접 개입한 증거로 보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 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판결이 그 대로 확정되면 일본이 국제사법재 판소에 제소하는 등 반발할 것” 이
라며 판결을 뒤집으라는 취지의 의 견을 담당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진 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대법원 소부에서 재상고 심의 주심을 맡은 김 전 대법관을
해 10월 전원합의체에서 배상 판결 을 확정했다. 징용소송에 대한 양 전 대법원 장의 의견은 배상에 부정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와
로 정부가 문제해결을 하지 않고 버틸 경우 한국은 국제법을 준수하 지 않는 나라로 인식되고 과거사 문제에서 갖고 있던 도덕적 우월성 까지 잃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11일 양 전 대법원장 소환…사실관계 조사 방침 지난달 말 참고인으로 소환해 양 전 대법원장이 징용소송에 직접 관 여한 정황을 집중 추궁했다. 대법원은 2012년 5월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낸 소송을 원고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신일철 주금 등 전범기업들의 재상고로 2013년 8월 사건을 다시 접수했고 5 년 넘게 결론을 내지 않다가 지난
외교부의 주장과 일치한다. 외교부는 2016년 대법원에 낸 의견서에서“피해자들이 한국 내 일본 기업들의 재산을 압류하는 극 단적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며 이 렇게 되면 양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 다” 고 적었다. 그러면서“법리적으 로 한국이 이기기 어려운 사안이므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차한 성·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 관)을 통해 징용소송을 뒤집어달라 는 청와대의 요청을 접수한 뒤 대 법원 소부에 직접 의견을 제시하며 재판개입을 사실상 지휘한 것으로 보고 오는 11일 소환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캐물을 방침이다.
소년가장→고졸행원→사시수석… 조재연 신임 법원행정처장 어려운 형편 극복해낸 입지전적 이력 눈길…변호사 출신 첫 행정처장 전두환 군사정권 심기 거스른‘반골 판사’…”김명수式 사법개혁 적임자” 조재연 대법관이 변호사 출신 첫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된 것을 두 고 법조계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 춘 사법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이기택 대법관과 이동원 대법관 등 정통 법관 출신이 임명 될 것이라는 일부 분석도 제기됐지 만, 김 대법원장은 다양한 법조실 무 능력과 경험을 갖춘 조 대법관 을 택했다. 조재연 대법관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관 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고등학 만두고 고시에 몰두했다. 그 결과 ‘민주정치1’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교 졸업 후‘주경야독’ 으로 법학을 1980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독차 한 사회과학 출판사 일월서각 대표 공부해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입 지하던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 가 즉심 재판에 끌려오자 무죄를 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했다. 조 대법관은 사법시험 합격 선고하기도 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부친을 후 11년 간 판사로 재직했다. 1982 1987년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 따라 전국을 떠돌며 자란 조 대법 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고 시절에는 어로작업 중 납북됐다 귀 관은 가정 형편 탓에 실업계인 덕 2년 뒤엔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이 환한 어부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수상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를 졸 동한 뒤 당시 전두환 정권의 입맛 사건의 주심을 맡아 무죄를 선고했 업하던 해인 1974년 부친이 작고한 에 맞지 않는 판결을 내놓으며‘반 다. 뒤 소년가장이 돼 한국은행에 고졸 골 판사’ 로 불렸다. 1993년 변호사로 개업한 조 변 행원으로 취업하고 방송통신대학 1985년 사회 고발적인‘민중달 호사는 본사와 대리점 사이에 연대 에 다니며 법학공부를 시작했다. 력’을 제작·배포한 피의자들에 보증 자동 연장 약관 조항이 무효 이후 성균관대 법학과 야간부로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되자 라는 대법원 판결을 끌어내는 등 편입해 사법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 며 기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썼다. 여동생이 취업한 뒤로는 은행을 그 했다. 국회 야당의원의 속기록을 2013년에는 국내 대형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를 맡아 국내 10대 로펌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조 대 법관의 법조경력은 법관 중심의 사 법제도 개혁에서 벗어나 국민이 참 여하는 사법시스템을 만들어 가겠 다는 김 대법원장의 개혁포부와 맞 아 떨어졌다. 김 대법원장은 4일 조 대법관의 법원행정처장 내정 사실을 밝히면 서“법원 내부에 한정된 시각이 아 닌 국민의 시각에서 사법개혁을 이 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 라고 밝혔 다. 변호사 출신 대법관이 사상 처 음으로 법원행정처장이 임명되자 변호사업계는 환영하고 나섰다. 김 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은“24년 동안 변호사 활동을 한 조 대법관은 변 호사업계를 대표하는 법조인으로 변협이 여러 차례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던 인물” 이라며“국민의 눈 높이에서 사법제도 개혁을 완수할 최적임자” 라고 말했다. 조 대법관의 법원행정처장 취임 식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 원청사에서 개최된다.
MONDAY, JANUARY 7, 2019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 상환부담 상승은 1위 작년 2분기 가계부채, GDP 규모 육박 원리금상환비율(DSR) 역대 최고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2위 수준으 로 빠르고 가계 빚 부담은 더 커지 고 있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 면 작년 2분기 말 한국의 GDP 대 비 가계부채 비율은 96.0%였다. 관련 통계가 있는 43개국 가운 데 한국은 7위로 상위권이었다. 1 위는 스위스(128.8%), 2위는 호주 (121.3%), 3위가 덴마크(117.0%) 순이었다. 가계부채 비율 상승 속도는 한 국이 최상위권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해서 중 국(1.0%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1년 전인 2017년 2분기와 비교 한 상승 폭은 2.4%포인트로 중국 (3.4%포인트), 덴마크(2.9%포인 트)에 이어 3위였다. 정부 대출규제 완화로 가계부 채가 본격 증가하기 시작한 4년 전 과 비교하면 14.0%포인트 상승했 다. 중국(15.5%포인트), 노르웨이 (14.7%포인트)에 이어 역시 3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2017년 8·2 부동산 대 책을 필두로 대출 심사를 강화하 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쏟아낸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며 가계부 채 증가세는 둔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 른 나라에 비해서 경제 성장률보 다 부채가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빠 른 것이다. 금융기관 대출금, 신용카드값 까지 포함해 가계부채 총량을 보 여주는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 비 증가율이 2015년 3분기∼2017년 2분기까지 두 자릿수에 달했다가 작년 1분기에는 8.0%, 2분기에는 7.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명목 경제 성장률 (4∼5%대)에 비해서는 훨씬 빠르 다.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감속하는 추세지만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은 가중하고 있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 금상환비율(DSR)은 작년 2분기 말 12.4%로 역대 최고였다.
DSR는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가계 부채의 위험 지표로 해석된다. DSR가 높을수록 빚 상환 부담 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의 DSR는 관련 통계가 있 는 17개국 중 6위였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 DSR 상승 폭은 0.2%포인트로 1위였다. DSR 추이로 보면 한국은 주요 국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DSR가 상승한 곳은 캐나다(0.1% 포인트)뿐이다. 나머지는 변함없 었거나 하락했다. 시계를 1년으로 확장해도 한국 의 DSR 상승 폭(0.5%포인트)은 17개국 중 가장 컸다. DSR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으로 절반이 채 안됐 다. DSR 상승은 가계부채 규모가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원리금은 불어나는데 소득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의 월평 균 처분가능소득의 전년 동기 대 비 증가율은 2015년 3분기 이래로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작년 2분기에도 1.4%에 그쳤다. 반면 작년 2분기 예금은행의 잔 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4% 로 2015년 2분기(3.6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계 속 낮춰서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 채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수 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이 경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변하 지 않게 된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정부 바람 대로 둔화할지는 의견이 갈린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 구위원은“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가 꺾인다면 주택 구입과 관련한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주춤해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가 계부채는 경기 상황과 관련이 많 은데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업·생 계가 어려워져 대출 수요가 늘어 날 수 있다” 고 말했다.
2019년 1월 7일 (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새해 첫 미중 무역협상 베이징서 돌입 미국 무역대표단, 중국 상무부 도착해 협상 개시 차관급 대표단 대면해 무역 불균형 해소·지재권 등 협상 타결 가능성 긍정 전망 우세… 외교·군사적 변수는 여전 무역전쟁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7일 베이징(北京)에서 새해 처음으로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했 다.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은 차관 급 실무진 간 대화지만 지난달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대립을 중단하고 90일간 협상을 진행하기 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양측이 테 이블에 마주 앉은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7 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베이징 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7일 오전 9시 께 미국 무역 대표단 차량이 중국 상무부에 도착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날 오전 미국 국기와 대사관 번호판을 단 차량을 선두로 미국 대표단 차량 10여대가 상무부에 왔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를 단장으로, 그레그 다우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농업부문 협 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메리 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글로벌·아시아 경제 부문 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에서는 왕서우원(王受 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포함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 정부 등에서 부부장급들이 총출동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중 방미 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 표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12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 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 명하고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시진핑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 누가 될까
’7세대 주자군’주목
미·중 무역 협상 차 중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게리시(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7일 대표단을 이끌고 7일 숙소인 베이징의 웨스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이번 미·중 차관급 실무 협상은 8일까지 이틀간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등 현안 을 논의한다.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 예상된다. 이에 중국은 최근 중국 “나는 정말로 그들이 합의를 성사 상 시한이 3월 1일까지로 정해져 이 미국산 콩 등 농산물 수입 재개 하고자 한다고 생각한다”며 낙관 있어 이 기간 성과가 없으면 지난 를 통해 대미 보복을 완화했고 최 적인 견해를 밝혔다. 해와 마찬가지로‘관세 폭탄’ 을 동 고인민법원에 지식재산권 법원을 중국 지도부 또한 지난해 말 연 원한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을 수 설치하는 등 미국과의 약속 이행에 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미국과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의를 다하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 의 무역 협상을 추진해 미·중 정 베이징 소식통은“새해 들어 처 로 전망된다. 상의 공통 인식을 실현하기로 했다 음으로 열리는 미·중 무역 관련 올해 중국 경기가 하방 압력을 고 밝힌 바 있다. 공식 협상인 데다 양국 정상의 합 크게 받고 있고 미국 또한 미·중 하지만, 미·중 간에는 무역 문 의에 따른 휴전 기간 또한 많이 남 무역 전쟁 격화보다는 실익을 얻으 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대만, 남중 은 편이 아니라 서로 첫 단추를 잘 면서 장기전으로 가려는 분위기라 국해 등 외교 및 군사 문제 또한 산 끼우려 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양측간 파국보다는 타협점을 찾을 적해 이들 현안이 변수로 작용할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경우 올해에도 패권 다툼을 위한 수입 확대를 통한 무역 불균형 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무역 전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비 소,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 는 7일 사설에서 미중 무역 전쟁 9 관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요와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개월 만에 타결이 가까웠다면서 다른 소식통은“중국은 미중 협 관행 철폐 등을 중국에 집중적으로 “이번 실무진 논의를 통해 합의해 상 타결을 통해 대외 리스크를 털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적 려고 하지만 미국은 오래된 고질적 또한, 중국이 대미 보복 수단으 인 전망을 내놨다. 인 문제라 90일 안에 하긴 어렵다는 로 삼아온 농산물과 공산물 교역 트럼프 대통령도 6일(현지시간) 어렵다고 생각할 것” 이라면서“결 부분, 비관세 장벽 분야에 대해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시 국 중국이 양보할 수 있는 수준에 도 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진핑 주석과 대화한 사실을 전하며 따라 결정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뒤를 이을 중국의 차기 최고지 도자(영도집단의 핵심)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권력 구도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시 주석이 집권 2기 이후에 계속 최고지도자 자리 에 머물 경우 1960년대생의‘6세대 주자군’ 을 건너뛰고 1970년대생의 ‘7세대 주자군’으로 권력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관측은 5년 임기의 집권 2 기를 맞은 시 주석의 뒤를 이을 6세 대 주자군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데다 시 주석이 헌법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 련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주석은 2017년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데 이어 지난해 3월 제13 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임됨에 따라 당·정·군을 틀 어쥔 삼위일체 권력을 부여 받았 다. 특히 제13기 전인대에서는 국 가주석의 3연임 제한 조항이 삭제 된 헌법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시 주석은 마음만 먹으면‘종신 집권’ 도 가능하게 됐다. 당 총서기와 중 앙군사위 주석직은 연임 제한이 원 래부터 없었다.
중국에서는 통상 마오쩌둥(毛 澤東)을 1세대, 덩샤오핑(鄧小平) 을 2세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을 3세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 석을 4세대, 시진핑 주석을 각각 5 세대 최고지도자로 칭한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세대 구분은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의 작품이다. 1989년 6월 4일 발생한 톈안먼 (天安門) 사태를 무력 진압한 덩샤 오핑은 같은 달 16일 장쩌민, 리펑 (李鵬), 차오스(喬石) 등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회의를 하면서“어떤 영도집단도 하나의 핵심을 가진다. 제1세대 영도집단의 핵심은 마오 쩌둥 주석이었고, 2세대 핵심은 나 다. 3세대 영도집단도 핵심이 있어 야 하는데 바로 장쩌민 동지다” 라 고 선언했다. 이후 중국 공산당은 6월 24일 공 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를 열어 온건파인 자오쯔양(趙紫 陽) 총서기를 모든 직책에서 해임 하고 강경파인 장쩌민 당시 상하이 당서기를 총서기로 선출했다. 이후 장쩌민은 3세대 영도집단 의 핵심, 장쩌민의 뒤를 이은 후진 타오 전 주석과 시진핑 주석이 각 각 4세대와 5세대 영도집단의 핵심 으로 불리게 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JANUARY 7, 2019
뉴욕- 삶의 일기
“이리로 보낼까요?” 어느 외국인이 미국을 여행하는 중에 차가 필요해서 렌터카 회사를 찾아갔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직 원에게 차를 빌리려 왔다고 말하자 담당 직원이 예약을 했느냐고 물어 보았다.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 자,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안 된다 고 거절하며 예약을 하고 다시 오 라고 하기에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사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거기 렌터카 회사지 요?” “네, 그렇습니다.” “차가 필요해서…. 찾아갈 시간 약속 하려고 전화 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입니까?” “홍길동 입니다. 언제 가면 되겠 습니까?” “아무 때나 오세요.” 전화를 끊고 바로 사무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방금 전에 거절했 던 직원이 어깨를 한 번 들썩 들었 다 놓더니 무슨 차가 필요하냐며 그 때서야 사무를 봐 주더란다. 아무 때나 와도 될 걸 왜 예약 안 했느냐고 따지며 거기까지 이미 갔는데 거절할 이유는 뭐 있는가. 회사 규정을 지키려는 원칙주의자 인지, 융통성이 없는 미련인지 모 르겠지만 예약문화에 익숙한 서양 사람들도 이런 일을 당하면 황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추석, 구정 귀성 열차표 살 때나 예약해 봤지(미리 사 두는 것이지
고치환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 … 식당은 일종의 사교방이고 휴게실이 되도록 종업원들이 손님들에게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손님이 들어서면 종업원들은 웃으면서“이쪽으로 모실까요.” 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약이 아니다) 예약이란 우리에 겐 생소한 생활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꼭 예약해야 할 상황인데도 찾아가는 손님도 그렇고 맞이하는 주인도 으레 그러려니 하고 예약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 로 알아서 잘 한다. 한국에선 무슨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귀한 분을 접대해야 할 일 이 있으면 그럴싸한 집에 미리 전 화해서 자리를 부탁한 경우야 있지 만 평상시 식당 갈 일이 있을 때, 적 당한 곳을 물색해서 찾아가면 그만 이다. 가서 자리가 있으면 다행이고 또 없으면 다른 집으로 가면 되니 까 별 문제가 없었는데, 새로운 생 활 방식이 적용되는 미국에 살다보 니 식당 갈 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 식당 입구에 들어 선 다음 빈 자리 를 골라 저 좋을 대로 아무데나 앉 아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종업원 에게 물어 보고 지정해 주는 자리 에 앉아야 하는지, 혹시 아무데나
멋대로 앉았다가 종업원에게 핀잔 듣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꼭 안내를 받고 자리 잡는 것과 알아서 적당히 자리를 잡는 것. 매 너와 융통성으로 구분 될 수 있겠 지만 사실 문화적으로 따져 보면 서구적인 계산과 한국적인 정서랄 수 있겠다. 맨해튼에 있는 K 식당에 가족 과 함께 갔다. 들어가서 어디에 자 리 잡을까 망설이는데 이층으로 안 내되어 가는 중에 안내 하는 젊은 종업원이 이층 매니저인 듯한 아저 씨에게 한쪽을 가리키며“이리로 보낼까요?”완전히 수화물 짐짝 취 급하듯 우리 귀에 들리도록 저들끼 리 말하는 것이었다. 분위기까지 곁들여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이 렇게 되면 입맛이 갈 수밖에 없다. 식당은 일종의 사교방이고 휴게 실이 되도록 종업원이 신경을 써야 한다. 정답은 이렇다.“이쪽으로 모실 까요.”
연합시론
세계경제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자 세계 증시가 불안하다. 3일 미국 뉴육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3%, 나스닥종합지수는 3.04% 각각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주 가도 1.5%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 냈다. 4일 일본 닛케이지수도 2% 대의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애 플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는 데, 이는 중국 경기 둔화 신호로 해 석되면서 글로벌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 경제 상황이 불 안하기 때문이다. 미국경기가 호황 기를 끝내고 하강국면에 들어설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중국 제조업도 위축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게다가 미국-중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우러짐은 神의 창조 목적이지 않을까
국은 무역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 다. 미국과 중국경제의 불안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재 한국경제의 거의 유일한 버팀목은 수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하강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한국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을 불러올 수도 있다. 4일 한국 정부가 이호승 기획재정부 차관 주 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 어 글로벌 증시 불안요인을 점검한 것도 상황에 따라서는 그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 다. 올해 한국경제는 성장률이 2% 대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 고, 일자리는 기대만큼 늘어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수도 부진
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 다. 세계 경제 불안은 이런 한국경 제가 더욱 누를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된다. 한국 정부로서는 당연히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 대외불안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게 한국으로 밀려 올 수 있다. 필요하면 선제 조치를 통해 우리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해 야 한다. 물론, 한국경제의 펀더멘 털(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 제활성화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 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기업들과 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장 의견을 들어서 좀 더 과감하고 폭 넓은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 … 내 것만 옳은 것이 아니고 네 것도 있음을 인정해줄 수 있는 여유와 네가 있어 내가 있음을 고백하는 우리의 나눔이면 좋겠다. 맑고 고 운 햇살이 그 창(窓)을 통해 생명을 키우고 호흡할 수 있도록 말이다. 창(窓)은 바로 닫히고 쌓이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통로인‘소통(疏通)’ 인 것이다. 누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 맞이하는 날이면 좋겠다. … ”
벽(壁)이란 나를 중심으로 해서 그 어떤 관계나 일에 대해서 단절 을 말해주기도 한다. 어쩌면 이해 와 용서를 저버린 차가운 낱말처럼 들린다. 그 높이 쌓여진 담벼락에 창(窓) 하나 낼 수 있다면 막힌 숨 이 탁 트일 듯싶다. 바로 그 창(窓) 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기도 하고 불교에서 말하는‘자비’또는 타 종교에서의‘나눔’ 일 것이다. 종교라는 이름을 들고 말하자면 끝이 없을 얘기이다. 그 어떤 이유 로도 종교나 인종에 대한 차별은 있을 수 없으며 종교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특정한 종 교로 말미암아 다른 종교인에 대한 비방이나 차별은 더욱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종교 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관 계가 가족이라 할지라도 종교의 선 택은 자유여야 한다. 부모의 종교 에 따라 자식의 종교는 자연스럽게 결정지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 이가 자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마 저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 이 믿는 신앙 안에서 곧은 마음과 긍휼의 마음이 자신에게만 머무르 지 않고 타인에게까지 행동으로 몸 소 실천할 수 있다면 저절로 자신 의 신앙은 상대방에게 전달된 것이 다. 그 어떤 종교인들의 모습일지 라도‘끼리끼리의 모습’ 은 보는 이 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정한 자신의 종교를 중심으로 해서 그 종교를 갖지 않으면‘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만다. “신(神)은 어디에….”50년 동안 고뇌한‘빈자의 성녀(聖女)’테레 사 수녀도 내면세계에서는‘신의
부재’ 로 갈등을 겪었던 것을 보여 주는 편지가 공개됐었다. 마터 테 레사의 솔직한 고백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온다. 9월이면 더욱 마더 테레사의 철저한 헌신의 삶이 가슴 으로 다가오는 때이기도 하다. 마더 테레사에게 그리스도인이 란 다름 아닌‘자신을 기쁘게 내어 주는 사람’ 이고‘타인의 고통을 함 께 나누는 사람’ 을 의미한다고 그 녀는 평생동안에 자주 인용했다. 내 것이 무조건 옳다고만 한다 면 내 것 밖의 또 다른 것은 틀린 것 이 되고 만다. 우리는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단정해버리는 버릇이 있 다. 우리는‘다른 것과 틀린 것’ 의 구분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민족과 인종이 살고 있다. 나와 다른 것들은 수없 이 많다. 이렇듯 나와 다른 모든 것 을 틀리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 한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아름다 운 삶이면 좋겠다. 너무도 어린아 이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가끔 이 처럼 아이의 마음으로 눈으로 세상 을 보면 좋겠다. 모두가 똑같은 얼 굴로 마주한다면 얼마나 지루한 하 루를 보낼까 하고 말이다.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우러 짐은 神의 창조 목적이었고 보기에 참 좋았더라의 아름다움이기도 하 다. 나 자신만을 위한 안전한 공간 의 벽(壁)을 높이 쌓는다면 아마도 그 벽에 덮여 내 몸과 마음과 영혼 이 응달에서 병들지 않을까 싶다. 높이 쌓은 벽을 허물 자신이 없다 면 그 벽(壁)에 창(窓) 하나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이곳과 저곳의 단 절을 뚫고 그 창으로 바라볼 수 있 는 세상이면 좋겠다.
모두가 다른 색깔의 피부를 갖 고 생김새가 다른 얼굴과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어우 러져 사는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 답지 않은가. 내 것만 옳은 것이 아니고 네 것 도 있음을 인정해줄 수 있는 여유 와 네가 있어 내가 있음을 고백하 는 우리의 나눔이면 좋겠다. 맑고 고운 햇살이 그 창(窓)을 통해 생명 을 키우고 호흡할 수 있도록 말이 다. 창(窓)은 바로 닫히고 쌓이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통로인‘소통 (疏通)’ 인 것이다. 누가 먼저 다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 맞이하는 날이면 좋겠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당 당하면 굳이 다른 이의 것을 트집 잡아 마음 상하게 할 필요가 있을 까 하고 말이다. 그 어떤 종교를 떠 나서 삶을 나눌 수 있고 그 삶의 노 래를 함께 부를 수 있음이 참 행복 은 아닐까 싶다. “기독교인이 절에 들러 스님과 인사를 나누며 합장을 하면 큰일이 라도 난 것처럼….”기독교인이 절 에 들어갔다고 해서 밖에 나올 때 승복이라도 입고 나오는가 말이다. 사람의 맡은 역할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종교적인 언어로 표현하자면‘사명’이나‘소명’이 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어떤 특정 한 나의 종교를 강조한 나머지 다 른 종교인들에게 생각 없이 던지는 날카로운 상처의 말에 대해서는 무 어라 말할 것인가. 너와 내가 다른 것을 서로 인정 해 줄 수 있는 나눔이길 소망한다.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우러짐 은 신(神)의 창조 목적이지 않을까.
2019년 1월 7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