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 2018
<제4117호> www.newyorkilbo.com
주민과 합께 하는 후보. 10월31일 할로윈데이, 크리스토퍼 정 후보가 선거운동 중 과자 얻 기에 나선 할로윈데이 어린이들을 만나 함께 기념촬영 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일부 후보와 주민들의 인종대결적 정치공세에 맞서 크리스토퍼 후보와 운동원들이 가가 호호 방문 중 잠시 만나 길거리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팰팍 시장선거‘인종 선거’돼선 안돼!
크리스토퍼 정 후보(오른쪽)는“현재 매일 유권자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백인집이든 히스패닉계 집이든, 한인의 집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때로는 백인들이 큰 지지로 답하곤 한다.” 고 말한다. 왼쪽은 크리스토퍼 정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민주당 폴 김 시의원 후보.
일부 후보-백인들,“한인 찍지말라”선동에 크리스토퍼 정 후보“정책보고 판단”호소 ◆“잊지말자 2009년 악몽” 2009년 11월 3일은 뉴욕한인 정 치력에 있어서 참으로 피눈물 나는 교훈적인 날이다. ‘본선거 보다 더 어렵다’ 는민 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여 최초 의 한인 뉴욕시의원 탄생의 기대를 모았던 케빈 김 후보가 인종의 벽 을 넘지 못하고 결국 낙선했다. 11 월 3일 실시된 뉴욕시의원 본 선거 19지구에 출마한 케빈 김 민주당 후 보는 12,380표(47%)를 얻어 선전했 으나 예상을 깨고 13,694표(53%)를 득표한 공화당의 댄 핼로랜 후보에 게 석패했다. 케빈 김 후보는 명문 스탠포드 대학 출신의 변호사인데다가, 오래 동안 이 지역 개리 애커먼 연방하 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내 현재까지 도 가장 적격한 자격과 경륜을 갖 춘 한인 정치인 후보라고 회자된 다. 더구나 19선거구 내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2배나 더 많다. 그런 데도 그는 본선거에서 졌다. 당시 김 후보의 패인은 여러 가 지로 분석됐다. 그 중 가장 큰 요인 은 다수인 백인 유권자들이 당에 대한 충성보다는‘아시안에게 우리
의 대표권을 맡길 수 없다’ 며 인종 을 따라 표를 찍었다는 것이었다. 이 분석이 힘을 얻는 것은 이 지역 에서 연임한 민주당의 전임 시의원 백인 토니 아벨라조차도 당을 버리 고 백인 공화당 핼로랜 후보를 지 지했다는 것이다. 거기다 백인인 공화당 핼로랜 후보는 선거전을 시 종 인종 문제로 몰아가 백인 유권 자들의 위기감을 조성함으로써 백 인 보수층의 높은 투표율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됐다. 많은 한인들이 11월6일(화) 실 시될 2018 중간선거 본선거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선거전을 보면서 10년전의 이‘악몽’ 을 상기 하며“미국에서 다시는 이런 인종 대결 선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인종대결 선거전 양상 팰팍시장 선거전은 민주당 공천 의 한인 크리스토퍼 정 후보와 공 화당의 하워드 도노반, 독립당의 앤소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 3파전 으로 진행되고 있다. 투표일을 6일 앞둔 현재 팰팍시 장선거는 일부 백인 정치인과 주민 들에 의해‘한인 대 백인’ 의 인종대 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이 번 선거에서 정당은 중요하지 않 다. 크리스 정 후보는 팰팍을 갈라 놓고 있다. 그를 낙선시켜야 한다” 는 전혀 근거없는 이유를 내세우며 노골적인 인종대결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퍼트리고 있다. 앤소니 샘보그나 후보는 10월24
이에 대해 많은 팰팍 한인들은 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크리 스 정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우리는 일부 백인들의 인종대결적 “크리스 정과 그의 후원자들은 인 선거전에 대비는 하되, 휩쓸리지는 며“우리 한인들은 피 종 차별주의자처럼 보인다” 고 주장 말아야 한다” 했다. 그런데 그의 허황한 이런 주 부색이 아닌 사람과 정책을 보고 장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일부 백 표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인 주민들이 샘보그나 후보의 글에 있다. 3년전에 팰리세이즈파크 한 동조하면서“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인유권자협의회를 조직하여‘더 살 우리는 뭉쳐야 한다. 우리가 분열 기좋은 팰팍 만들기’운동을 벌이 되면 크리스 정이 승리할 것” 이라 고 있는 권혁만 회장은“트럼프 대 통령이 반(反)이민 등 극보수 정책 는 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샘보그나 후보의 인종차별 발언 을 실시하니 일부 정치인들이 이에 며 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6월 민주당 동조하는 추세가 있는 것 같다”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토퍼 정 후보 “그러나 팰팍에서는 안된다. 팰팍 가 승리하자 그는 지난 7월부터“본 시장 선거전이 일부 백인들의 노림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을 찍지 말고 수대로 인종대결이 되어서는 절대 비한인 후보만 찍어라”고 선동했 안된다. 우리 유권자들은 인물과 이라 다. 심지어 그는“나를 안찍어도 좋 정책, 공약을 보고 표를 줄 것” 으니 백인인 공화당 후보를 찍으 고 말한다. 한인유권자들은“선거전이 비 라” 고 노골적인 인종대결 선거전을 정상적이고 혼탁해질수록 유권자 펼치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토퍼 정 후 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올바르게 보에게 8표차로 석패한 제임스 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공정성을 툰도 시장의 모친이“빌어먹을 한 해치는 사람들의 표에 의해 선거결 인들이 타운을 차지하려 한다”는 과가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기 위 말을 SNS에 올리자 팰팍에 오래 해 우리 유권자들은 한사람도 빠짐 거주한 일부 백인들은 이에 동조하 없이 모두 투표에 나서 정당한 선 고다 며 인종 대결 양상은 그 농도를 더 거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해갔다. 그러자 로툰도 시장은“선 짐하고 있다. 크리스토 거가 끝난 만큼 더 이상 갈등은 없 다” 고 봉합의지를 보였으나 본선거 퍼 정 후보는 일이 다가오자 다시 일부 후보가 “선거는 주민 ‘인종’ 을 거론하기 시작하여 인종 들을 위한 정 책 대결이 돼 대결이 표면화되고 있다. ◆“피부색보다 공약보고 찍자” 야 한다. 극히 “한인들, 모두 투표 나서자” 일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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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인 이민자인 저의 시장 출마 자체를 불쾌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저는 미국 시민권자이고 미국에서 학교를 다 녔다.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다 같이 미국인 이다. 저는 이번 선거 전을 끝까지 정책대결로 승부할 것 이다. 저는 팰팍 주민들의 양식을 믿는다.” 고 힘주어 말한다. 크리스토퍼 정 후보는“현재 저 는 매일 유권자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백인 집이든 히스패닉계 집이든, 한인의 집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때로는 백인들도 지지로 답하곤 한다. 역 대 후보 중 가장 주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한 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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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왔습니다] 본보 10월31일자 A1면 톱기사‘팰팍은 우리 한인들의 새삶의 터 전, 힘모아 더 아름답게 가꾸어 나 가야 ‘ 제하 기사 첫 머리 중, 팰팍 한인 유권자 수를‘최저 3,044명’ 으로 보도 했습니다. 이는 시민참 여센터가 발행한‘2018 뉴저지주 선거가이드’ 를 근거로 한 것입니 다. 그러나 이를 보고 팰리세이즈 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 권혁만 회 장이“우리 유권자협회는 9월 현 재 팰팍 총 유권자 7,800명, 한인 유 권자 4,000명(51.5%), 지난 6월 예 비선거 투표율 29%(전년15%), 한 인 투표자 1,3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알려 왔습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립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박효성 뉴욕총영사, 한인이민사박물관 설립 치하
10월30일 할로윈데이…“모두가 즐겁다”
박효성 뉴욕총영사가 10월 30일 총영사 관저에서 한인이민사박물관 추진 위원 및 건립에 노력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이날 박효성 총영사는“선조들의 뿌리를 기록 하고 알린다는 일이 고된 작업이었을 텐데 함께 해 줘서 고맙다” 며,“후세들의 정체성 함양 을 위해 앞으로도 힘써 달라” 고 당부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앞줄 왼쪽)와 김민선 뉴욕한 인회장(앞줄 오른쪽), 한인이민사박물관 추진 위원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10월30일 할로윈데이(Halloween)는 매년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1일 전날인 10월30일에 행해지는 전통 행사이다. 이 날에는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 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 날이 다. 그러나 원래의 모습은 어떻든 요즘은 어린이들이‘카스튬’ 을 입고 상가나 골목 집집마 다 돌며 과자를 얻는 어린이들 축제의 날이다. 이날 플러싱 곳곳에는 할로윈 카스튬을 입 고 어린이들과 함께 과자를 얻으러 다니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진 송의용 기자>
한국서 잘못 저지르고 미국 온 사람
제45회 그리니치 빌리지 할로윈데이 퍼레이드“장관!” 10월30일 할로윈데이 오후 7시부터 맨해튼 남단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 대한 제45회 할로윈데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맨해튼 6애브뉴 스프링스트리트에서 출발하 여 북진, 16스트리트에서 끝난 이날 퍼레이드에는 200만명의 참가자와 구경꾼들이 몰려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사람들은 이 그리니치빌리지 할로윈데이 퍼레이드를‘죽기전에 꼭 한번 해보아야 할 100가지 일’ 로 선정했다. <사진 박세나 기자 >
11월1일~12월31일“신고하세요” 대한민국 외교부가 검찰청과 함 께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 간’ 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자수는 1997년 1월 1일 부터 2001년 12월 31일 사이 부정수 표단속법위반, 근로기준법위반, 사 기, 횡령, 배임(업무상 횡령, 업무 상 배임은 고소, 고발된 경우로 한 정)으로 입건되어 기소중지 상태 인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단, 대상 사건이 아니더라도 고소, 고 발이 취소된 경우, 합의 등에 준하 는 경우, 법정형이 벌금만 규정되 어 있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 접수를 위해서는 주 뉴욕총영사 관 민원실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재기 신청서 및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본인이 제출해야 하며, 대리인 제출은 불가능하다. 신분증은 여권, 주민등록증, 한국
운전면허증이 가능하며, 유효기간 이 만료되었어도 제출할 수 있다. 단, 이런 한국 신분증이 없는 사람 은 외국정부가 발행한 사진이 부착 된 신분증을 대신 제출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기소중지 사건은 피 의자가 자진 입국해 조사를 받아야 만 기소중지가 해소되나, 이번 기 간 중 자수할 경우 △미입국 상태 에서 국내 피해자에게 연락해 피해 를 변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 피해 변제를 한 경우 미입국 상태 에서 전화, 이메일, 우편 등 방식으 로 1차적 조사, 처분 △1차 조사만 으로 판단이 어려운 경우 국내소환 조사를 실시하는데 이에 응하기 위 해 자진 입국시 불구속 수사 및 최 대한 신속 처리 등 수사 절차상 편 의를 제공 한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11월6일 중간선거“도와주세요” 한국어-영어 통역 도우미 모집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 필요한 한인통역 도우미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인통 역도우미 희망자는 18세 이상 뉴욕 시 거주자로서 영어와 중국어 또는 한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또한 투 표자로서 뉴욕시에 등록되어있을 필요는 없으나 등록되어있을 경우 선거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통역도우미는 교육을 받고 시험 에 합격할 경우 25달러를, 선거 당
일에는 250달러를(빌 드블라지오 시장명으로 50 달러 인상),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했으며 2일 이상 선거일에 봉사한 경우 추가로 35달 러를 더 받는다. 현재 퀸즈에서는 200여 곳 선거장에서 중국어 도우 미를, 100여곳 선거장에서 한국어 도우미를 찾고 있다. 통역도우미는 nyc.electiondayworker.com 또는 pollworker.nyc에서 신청할 수 있 다. △문의: 레이첼 크니펠 (212)487-5710
THURSDAY, NOVEMBER 1, 2018
한국 고양시립합창단 뉴욕 공연 포스터
한국 고양시립합창단 뉴욕 공연 7일, 8일, 11일 오전·오후 네차례… 입장료 무료 한국 고양시립합창단(Goyang Civic Choir)이 11월 워싱턴과 뉴 욕을 방문,‘평화연주회’를 갖는 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시립합 창단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뉴 욕에서 △7일(수) 오후 1시 뉴욕유 엔본부 △8일(목)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입장료 무료, 간단한 간식 제공) △11일(일) 오전 10시 뉴저지 소망교회(담임 박상천 목사) △11 일(일) 오후 4시 뉴욕신광교회(담 임 강주호 목사) △14일(수) 오후 8 시 워싱턴DC 메시야장로교회(담 임 한세영 목사)에서 개최된다. 공 연 후에 간단한 다과가 제공 된다. 고양시립합창단은 고양시의 대 표적 시립예술단체로 2003년 11월 25일에 창단됐다. 폭넓은 레파토리를 바탕으로 연 80회가 넘는 공연일정을 소화하며 고양시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 고 있다.
뛰어난 기량과 윤택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고양시립합창단은 세계 적으로 명성있는 음악가들을 초청 해 수준 높은 합창의 진수를 선보 이기도 했다. 고양시립합창단은 한국을 대표 하는 합창단체로 유럽으로부터 초 청을 받았다. 음악의 도시‘크론베 르크’ , 하이든의 고장‘아이젠슈타 트’ , 유럽 무대에서 동서양의 레퍼 토리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완벽하 게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독일, 프랑스에서 열린‘자르브뤼 켄 음악축제’ 와‘라 셰즈 뒤유 음 악축제’에서는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의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견 주었다. 평론가들은 고양시립합창단의 특징으로‘밝고 윤택한 소리 위에 정통한 해석을 만들어 내는 합창 단’ 이란 평가 하고 있다. △무료 티켓 문의: (718)4144848
AWCA 가정상담소, 무료법률상담 제공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AWCA
가정상담소가 10월 31일 무료법률 상담을 개최했다. 이날 상담에는 가정법, 상법, 상 해 전문의 강지나 변호사가 참석해 가정법에 관련한 법률적 자문을 제 공했다. AWCA의 무료법률상담은 매 달 2회씩, 두번째 주 화요일과 마지 막 주 수요일에 제공되며, 상담은 사전 전화예약에 한해서만 가능하 다. △문의 및 신청: (201)862-1116
종합
2018년 11월 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새 회장에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 “함께 하는, 힘 있는, 자랑스러운 월드옥타 만들겠다” “대북사업 선점 준비 전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 대학에‘월드옥타 프로그램’개설 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 타)의 새 회장에 하용화(62) 현 미 맞춤형 일자리 창출 하겠다”약속 국 동부지역 부회장이 선출됐다. 하용화 씨는 제 31대 뉴욕한인회장 (2009년 5월1일~2011년 4월30일)을 역임했다. 월드옥타는 31일 오후 경남 창 원의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 를 열어 하 부회장을 제20대 회장으 로 뽑았다. 그는 19대 이사장인 박 병철 후보를 57표 차로 누르고 당선 됐다. 하 당선자는“함께하는, 힘 있 는, 자랑스러운 월드옥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며“74개국 147개 지 회를 둔 월드옥타를 한 단계 업그 레이드시키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한인회장을 지낸 그는 미주 한인청소년재단 회장, 재외동포재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 신임회장 단 해외자문위원, 월드옥타 뉴욕지 회 이사장, 월드옥타 정관개정위원 회 부위원장, 부회장(상임이사) 등 ROTC 복무 후 1986년도미해 보험 으로 활동했다. 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1992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보문고와 ‘솔로몬보험’ 을 창업했다. 보험 수 경기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주총액은 1억1천만 달러에 달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30일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선보였다.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홈버튼 없애고 페이스ID 탑재 애플이 태블릿 출시 8년 만에 가 장 많은 변화를 담은 아이패드 신 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0일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와 맥 북 에어를 선보였다.
뉴 아이패드 프로는 두께 5.9㎜ 로 전작보다 15% 얇아졌다.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 XS, XS맥스, XR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앴 다.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화면의 특정 지점에서 스와이프(쓸어내리 기) 동작만 하면 이전 단계로 돌아 간다.
하용화 새 회장 인터뷰
국민훈장 동백장과 미국사회 발 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 게 주는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수상 했다.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한 에지 투 에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크 린은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다. 아이폰 신작과 마찬가지로 페이 스ID(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 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지해 디바이스를 열고 결제도 가능하며 맞춤 이모티콘(이모지)을 생성할 수 있다. IT 매체들은“애플이 얼어붙은 태블릿 시장을 깨울 신무기를 들고 등장했다” 고 평가했다. 삼성, 아마 존과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디바이스의 심장인 A12X 바이 오닉칩은 처리 스피드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5K 수 준의 해상도를 구동한다. USB-C 포트를 붙이면서 기존 헤드폰 잭을 없앴다. 완전한 블루투스를 지향한 시도다. 11인치 모델은 799달러, 12.9인치 모델은 999달러에서 시작한다. 맥북 에어 신제품은 25% 가벼워 졌다. 무게는 2.75파운드(1.24㎏) 이 다. 쿡은“스티브(잡스)가 처음 맥 북 에어를 꺼내 들었을 때와는 같 을 수 없다. 이 놀랍고도 얇은 두께 는 맥라인을 바꾸고 (랩톱)산업 자 체를 바꿨다” 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다가올 북한 시장 개방 에 맞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 타) 회원이 대북 사업의 기회를 선 점할 수 있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 다.” 월드옥타 20대 회장에 선출된 하용화(62) 당선자는 10월31일“북 한 시장 진출과 상품 수출 및 수입 의 디딤돌 역할을 월드옥타가 나서 서 하겠다” 는 구상을 밝혔다. 하 당선자는 또“국내 청년의 해 외 일자리 마련도 현지 실정에 맞 는‘맞춤형 매뉴얼’ 을 만들어 창출 하고, 국내 대학에는‘월드옥타 프 로그램’ 을 개설하겠다” 고 말했다. ‘월드옥타 프로그램’ 은 성공한
맥북 에어의 금속 재질은 100%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 로 평가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카본 풋프린트)을 50%나 줄였다 고 애플은 자랑했다. 터치ID를 구 현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 했다. 8세대 인텔 듀얼코어 CPU에 16GB(기가바이트) 램(RAM), 저 장용량은 최대 1.5TB(테라바이트) 까지 가능하다. 13.3인치 맥북 에어 는 1천199달러에서 시작한다. 애플 은 4년 만에 맥미니 업데이트 제품 도 선보였다.
회원들로 편성한 특강, 월드옥타 회원의 해외 사업장 체험, 해외 네 트워크 활용 방안 연구, 프로그램 이수자에 회원사 우선 채용 기회 제공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한 다. 하 당선자는 월드옥타의 자랑인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사업을 계속 성장·발전시키고 차세대 경 제인 육성사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 드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 스쿨을 실질적 창업 교육의 전당으 로 탈바꿈시키고, 영업 유통방식을 교육하겠다”며“차세대 무역스쿨 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멘토 시스 템을 만들어 지속적 창업 관리를 하겠다” 고 덧붙였다. 하 신임 회장은 11일 1일 취임한 다. 임기는 2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남북 및 북미관계가 좋아졌 다. 한인경제인의 역할도 주목을 받는데. ▲ 37년간 월드옥타가 만든 역 사를 기반으로 세계가 감탄할 새 역사를 창조하려 한다. 그 중 하나 가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에 따른 우리 회원들의 대북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다. 다가올 북한 시장 개방 에 맞춰 대북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 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또 북한 시장 진출과 상품 수출 및 수입의 디딤돌 역할을 월드옥타가 나서서 하겠다. 현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우리는 북한 진출에 더 자유 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안내 11월6일-필라, 15일-퀸즈 지역 O…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 효성)은 제16차 필라델피아 순회영 사를 11월 1일(목) 정오부터 4시까 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시되며 필라델피아
한인회(267-334-0877, http://phila.korean.net)에서 예약 및 문의 가능하다. O… 제17차 올바니 순회영사는 11월 6일(화) 정오부터 3시까지 올 바니 한인 천주교회(17 Exchange
-‘자랑스러운 월드옥타’ 를만 들겠다고 공약했다. ▲ 월드옥타 40년사를 발간하 고, 사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다. 1981년 설립된 우리 협회는 전 세계 74개국 147개 지회 를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 체로 성장했다. 3년 뒤면 40년을 맞 는다. 지금부터 40년사 발간 준비를 해야 한다. 사옥을 마련하는 것은 협회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다. 취임하면‘사옥 추진 특별위원회’ 를 구성해 띄울 것이다. - 회원간 교류와 비즈니스 활성 화 방안은 뭔가. ▲ 업종별로 구분한 13개 통상 위원회와 7천명이 넘는 회원 간 신 뢰하는 협업이 가능하도록‘친구 맺기 사이트’ 를 개설, 운영하려고 한다. 소통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또 대륙 부회장을 중심으로 매년 캠프를 열어 친목을 도모할 생각이 다. - 지자체와 월드옥타 회원을 위 한‘홈 커밍’프로그램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월드옥타 회원들이 자신의 고향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 그램을 말한다. 지방 자치단체와 논의해 지역 중소기업이 고향 기업 인의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다. 지역 대학과도 제휴해 고향 청 년을 취업·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계획이다. - 유학생으로 도미해 역경을 극 복하고 솔로몬보험그룹을 일궜다. ▲ 지금까지 한인 2세대들의 멘 토 역할을 수행했다. 이제는 월드 옥타 차세대 회원들에게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생각이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으로 일하면서 멘토링 시스템 을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을 차세 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에 활용할 계획이다.
St., Albany, NY 12205)에서 실시 한다. △예약 및 문의: 올바니 한인 회 4 8 4 - 7 8 8 - 5 4 8 7 , yikyungui@hotmail.com O… 제18차 순회영사 활동을 퀸 즈한인회 협조로 11월 15일(목) 정 오~오후 4시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 회장(154-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실시한 다. △예약 및 문의 : 718-359-2514 (퀸즈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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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3>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유하상… 사상의 자유로움 그는 한국서도 미국서도 한 때 교수를 했으며 미국의 한 대학에 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 다. 유엔에 근무하기도 했다. 그런 데 그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따 른다. 낯 선 붉은 색 배지를 달고 다니기도 한다. 그의 생활공간에 는 책, 옷, 서류, 생활용품 등으로 빈틈이 없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 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참 다행한 일이다.
유하상. 1928년 7월 전남 곡성군 태생. 1972년 12월 이민, 헬스테어 컨설던트.
美중간선거 풀뿌리 현장…‘생활정치’ 로 표밭누비는 영 김 20년만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진출 박빙승부… 지역서‘생활밀착형’선거운동
영 김“워싱턴 정파싸움보다 경제에 다들 관심… 이민문제엔 목소리 낼 것” “불쑥 얼굴 들이민다고 선뜻 찍 제 논란으로‘그 유명한 NRA(미 어줄까요.” 국총기협회)와는 다르다’며 웃었 31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 다. 티 북부 도시 플라센티아의 브레아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연방 플라자 쇼핑센터.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56·한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코스튬(분 국명 김영옥) 후보가 등장하자, 모 장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아침 임 참석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 전문 레스토랑에 설치된 행사 장소 렸다. 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다들 이 지역에 오래 산 유권자 때마침 미국 이색 명절 핼러윈 들이다. 오래도록 안면을 터온 듯 이어서 등교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 ‘격한 포옹’ 을 하는 참석자도 있었 른들까지 개성 넘치는 의상을 뽐냈 다. 다. 마녀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든 영 김은 뉴저지 3선거구의 앤디 할머니, 꽤 쌀쌀한 날씨에도 등이 김(36) 후보,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 훤히 드러나는 원시인 옷에 장난감 의 펄 김(39) 후보와 함께 연방 하원 돌도끼를 든 중년남성, 어깨에 앵무 의원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한인 후 새 인형을 얹어놓은 젊은 여성도 끼 보 중 한 명이다. 어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지난 6월 정 ‘브레아 플라센티아 캐러밴’ 이 글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예비선거 라는 이 모임은 주변 지역 부동산 에서 17명 중 1위로 본선에 진출했 중개사들의 시장 업데이트 네트워 고‘로또 거부’출신의 민주당 길 크다. 매물정보, 시세를 교환하고 시스네로스 후보와 박빙의 레이스 지역 현안까지 폭넓게 의견을 나누 를 펼치고 있다. 는 장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자녀 교육문제부터 나랏일 걱정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까지 온갖 주제를 입에 올리는 우리 1~2%포인트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 복덕방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거니 하고 있어 승부를 가늠하기 힘 다들 NRA(미국부동산중개인 든 상황이다. 협회·National Realtor 영 김 후보는 사회자로부터 건 Association) 회원들이다. 총기규 네받은 마이크를 쥐고는“추가로
세금을 내지 않더라도 이곳에 도로 와 인프라를 건설할 사람이 누구 냐” 라면서“노벰버 식스(11월 6일 중간선거)” 를 외쳤다. 지역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부 동산 중개인들의 귀를 한껏 솔깃하 게 하는 제안이기도 했다. 그는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부담하고 있 다며 감세와 일자리 창출을 주요 경 제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교 시절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 영학을 공부한 영 김은 13선의‘지 한파’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 을 하기 전에 소상공인으로서‘밑 바닥 경제’ 에서 분투한 경험이 있 다. 직접 쇼룸을 만들어 의류사업을 한 적도 있고 꽤 성공적일 때도 있 었다. 영 김은 워싱턴의 당파 정치가 미국, 그리고 미국 경제를 후퇴시키 고 있다고 진단한다. 경제의 발목을 잡는 정파 싸움을 끝내는 정치를 스 스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페스트 컨트롤(해충박멸) 업자 라는 T.에르난데스는“지역을 잘 알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그 런 대표자를 원한다” 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
<2011, 07 New York>
각각 포스트를 두고 유권자 대면접 촉을 늘려왔다. 그는“그러고 보니 여기 모임 이 름이‘캐러밴’ 이네요’ 라며 웃었다. 이날 행사명이 브레아 플라센티아 캐러밴이다. 영 김은 중미에서 북상하는 캐 러밴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핫이슈가 된 출생 시민권, 지난 6월 미국 사회를 들끓게 한 국경 가족격 리 등 여러 이민 이슈에서는 공화당 주류와 다소 궤를 달리한다. 라 자신을‘자랑스러운 이민자’ 고 소개하면서 연쇄 이민 폐지와 무 관용 정책에는 공화당 당론과 관계 없이 반대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 20년 만에 한인 출신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가운데) 후보가 31일 캘리포니 다. 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의 한 쇼핑몰에서 핼러윈 의상을 입은 유권자들과 포즈를 영 김 후보의 리넷 최 보좌관은 취했다. “얼마 전 폭스 일레븐(방송)에서 이나 민주·공화 양당 판세, 선거판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뿌리를 내 TV 토론도 했다. 여기 이슈는 확실 히 교육과 경제, 이런 쪽” 이라고 말 을 달군 증오범죄, 캐러밴과 출생 리고 있다고 한다. 시민권 논란으로 달아오른 이민문 대규모 정치유세(랠리)나 TV 했다. 행사가 열린 플라센티아는 오렌 제보다 자신들의 발등에 떨어진 지 토론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 지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 역 경제 문제에 훨씬 더 관심을 보 었다. 였다. TV 토론을 온라인 포스팅이나 는 풀러턴의 동쪽에 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 한인들의 영 김 후보는“여기 온 유권자들 소셜미디어에서 속속 대체하고 있 이‘밭’ 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고 대형 캠페인에 직접 참석하는 인 모습은 없었다. 한인이 아무리 많이 산다고 해 중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미국이나 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이나 발이 넓은 건 마찬가지” 영 김 후보는“지역 상공회의소 도 선거구 전체 유권자를 다 합쳐도 라면서“3~4년 전부터 모임에 꾸준 나 비즈니스 모임을 발판으로 삼아 1만~2만 명 수준이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히 나오면서 얼굴을 익혔다. 하루아 네트워크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 한인 또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을 침에 캠페인 이벤트 한다고, 뭐 떠 다” 고 말했다. 들썩하게 행사 한다고 되는 게 아니 영 김은 상대 시스네로스가 지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인의 힘도 필 다” 라고 말했다. 역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지역 거점 요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를 차지하 캘리포니아에서도 유권자들이 에 공략 포인트를 잡아 두고 있다. 는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다들 생업에 바쁘다 보니 이런 식의 라헤브라, 요바린다, 로런하이츠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여야 한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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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중산층 10% 감세 내년 1월 출범할 새 의회서 추진” 중간선거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중산층에 대한 감세 조치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의 케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 장과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내년에 전국의 중산층 노 동자들을 위해 10%의 추가 감세를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고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우 리는 (중간선거를 거쳐 내년 1월말 새로 구성될) 110대 의회가 개원하 면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중산층 감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승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꺼내든 막판 승부수였다. 그는 20일 네바다주 유세에서 감세 카드를 불쑥 꺼내들었고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10%의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안을 앞으
트럼프 대통령
로 1~2주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세금 인하 폭과 법안 상정 시 점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성명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공화당)이 중산 층 감세안의 연내 의회 통과 가능 성에 회의적 입장을 표명한 데 뒤
이은 것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 안 처리는 11월 6일 있을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 는“선거 전에는 표결할 시간이 없 을 것” 이라며“선거 이후에 표결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즉, 중간선거 이후 내년 1월 말 차기 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소집 되는 마지막 회기, 이른바‘레임덕 세션’ 에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미였다. 이는 설령 중간선거에서 패배하 더라도 현재 공화당의 상·하원 다 수당 지위를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공약’ (空約) 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감세법안의 혜택들을 나열하면서“우리는 해 마다 근면한 중산층 미국인들을 위 해 세제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 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감세 조치 의 혜택이 주로 부동산 재벌 출신 인 트럼프 대통령 같은 부자와 기 업에 돌아갔다는 야당과 언론의 비 판을 의식한 것이다.
트럼프“출생시민권은 美시민에 불공평… 국경에 군 증파 가능” “최대 1만5천명 파견될 수 있어”…“캐러밴에 폭력배·갱단 포함”비판 문제 지적한 라이언 하원의장 공격… 언론“중간선거 목전 공화당 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출생시민 권’ (birthright citizenship) 폐지를 거듭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우리나라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우리 시 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소위‘출 생시민권’ 은 어떻게 해서든 끝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시민권자와 불법이민자 의 미국 내 출생 자녀와 관련해선 수정헌법 제14조 제1절에 있는‘미 국의 행정관할권 내에 있는’ 이라는 문구 때문에 수정헌법에 보장된 출 생시민권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 에 많은 법학자들이 동의한다고 주 장했다. 수정헌법 14조 1절은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한 사람, 행정관할 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 시 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수층 등은 수정 헌법 14조가 미국의 행정관할권 내 에 있는 합법적인 시민(영주)권자 자녀에게만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 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근거로 불법 이민자 자녀는 이 조항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방침을 비판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향해서도 편치 않은 기 색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폴 라이언은 자기가 아무 것도 모르는 출생시민 권에 관해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하원)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집중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 간선거 이후 새로운 다수당이 될 공화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민 문제의 구멍을 막고 미국 국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 상원 원 내대표를 지낸 해리 리드 의원을 거론하며“그와 민주당이 제정신을 잃고 국경 개방을 시작하기 전인 1993년 해리 리드는 옳았다” 며“ ‘앵 커 베이비’ 라는 추잡한 말을 잊지 말라. 나는 국경을 안전하게 지킬 것” 이라고 했다. 리드 의원은 1993년 이민자를 대 폭 줄이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민 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공화당의
법 개정 시도에 맞선 민주당의 견 해와 궤를 같이하는 행보를 보였 다. 트럼프 대통령은“이 사안은 연 방 대법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라이언 의장 비판과 관련해 NBC 뉴스는“공화 당 내전” 이라고 표현했으며 CNN 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간선거를 6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 언 의장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매체 악 시오스가 전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나 불법 이민 자가 미국에서 낳은 자녀에게까지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제도는 잘못됐다며 이를 없애는 행정명령 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의 법적 합의와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120년 전인 1898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민자 출신 중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Wong Kim Ark)가 미국 시민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판단 근거는 이 아이가 미국 땅에서 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캐러밴에는 매우 거친 싸 움꾼들, 나쁜 폭력배, 갱단 멤버들 이 포함돼 있다면서“우리 군대가 남부 국경에서 동원되고 있고 더 많은 군대가 오고 있다” 며“우리 국 경은 신성하다. 합법적으로 들어와 야 한다. 돌아가라” 고 목청을 높였 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한 캐러밴을 막기 위해 최대 1만 5천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 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주말까지 멕시코 국경에 현역군인 5천200명 이상을 투입하 기로 하는 등‘반(反) 이민 정책’ 기조에 따라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엘살바도르인 중심으로 결성된 2차 캐러밴이 멕시코 남부에서 북상하고 있다.
트럼프 압박에도 또 생긴‘4차 캐러밴’
2천명 엘살바도르 출발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31일(현 지시간)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4차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러밴을 다음 달 6일 치러지는 중 간선거의 쟁점으로 삼으면서 세간 의 주목을 받자 평소 미국 이민을 생각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이들이 앞다퉈 길을 나서는 형국이 다. 약 2천 명의 엘살바도르 이민자 들이 두 무리로 나눠 이날 새벽과 아침에 연달아 수도 산살바도르에 서 출발했다고 로이터ㆍ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조직된 중미 국가에 대한 원조 중 단방침을 재차 강조하며 국경에 최 대 군인 1만5천 명이 배치될 수도 있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산살바도르에서 출발한 캐러밴 에 참여한 호세 마차도는“(미국이 국경에 군대를 배치한 것이) 조금 무섭지만, 우리가 봤듯이 사람들이 같이 간다면 서로 도와 (국경을) 건 널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중순께 온두라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에 진입한 첫 캐러밴 은 이날 남부 오악사카 주 후치탄 에서 멕시코 정부에 멕시코시티까 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교통편 제 공을 요청하며 휴식을 취했다.
멕시코 진입 첫 캐러밴, 휴식하며 교통편 요청 2차 캐러밴 뒤따라 북상 일부 시민은 엘살바도르 국기를 흔들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캐 러밴을 응원했다. 일부는“신의 은 총이 있기를 바란다”고 외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300명으로 조직된 3차 캐러밴이 산살바도르 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했다. 이들은 현재 과테말라에서 북상하 고 있다. 현재 미국이 캐러밴 입국을 막 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5천200명의 현역 군인을 남부 국경 으로 파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의 지를 꺾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러밴이
이들은 멕시코에 입국한 후 410 ㎞를 북진했지만, 강행군 탓에 당 분간 도보로 이동을 계속할 수 없 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들은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면 연 방의원 등과 면담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압박 속에 캐러밴 북상을 저지하려고 강 온 전략을 고수해온 멕시코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 다. 연방정부와 달리 자치정부와 상당수 멕시코 국민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캐러밴을 물심양면으로 지 원하고 있어 민간 차원의 교통수단 제공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한때 약 7천300명으로 불어났던 첫 캐러밴은 현재 4천 명 안팎으로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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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 2018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한 명도 차별받지 않아야” 문대통령,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2%대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 적극 재정 집행” 문재인 대통령은 1일“사회안전 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 다” 며“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 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 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 며 이같이 언급한 뒤“그것이 함께 잘 사는 포용 국가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이미 세계은행· IMF(국제통화기금)·OECD(경 제협력개발기구) 등 많은 국제기구 와 나라가 포용을 말한다. 성장 열 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 과 중·하위 소득자 의 소득증가·복지·공정경제를 주장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우리 정부가 추구하 는 포용도 같은 취지” 라며“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 이 우리 사회 의 가치와 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 께 잘살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국민 모두가 각자 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 개인도 공 동체도 행복할 수 있다” 며“국민 노 력으로 우리는‘잘 살자’ 는 꿈을 어 느 정도 이뤘지만‘함께’ 라는 꿈은 아직 멀기만 하다” 고 말했다. 또“우리 경제가 이룩한 외형적 인 성과와 규모에도 다수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겹기만 한 것이 현 실” 이라며“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진 탓으로, 발전된 나라 가운데 경제적 불평등 정도가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 고 언급했 다. 특히 문 대통령은“이제 우리 사 회는 공정하지도 않다. 불평등이 그대로 불공정으로 이어지고, 불평 등·불공정이 우리 사회 통합을 해
“한반도 번영 역사적 출발선이 눈앞에… 기적같은 기회 놓쳐선 안 돼” “정의로운 대한민국 확고한 국정지표… 권력적폐 넘어 생활적폐 청산”
마무리한 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회 예결위는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 책 질의와 부별 심사를 벌인다. 이 후 예결 소위 심사는 차관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경제부총리에 대 한 인사 발표는 이르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 에 휘말렸던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 한 적절한 교체 시기를 놓고도 고 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 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틀을 잡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평 가하면서도 고용을 중심으로 한 경 제지표 악화 등 민생경제 회복이 더뎌 경제라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 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 획재정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기 에 이르렀다” 며“역대 정부도 그 사 실을 인식하며 복지를 늘리는 등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지만 커져 가는 양극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 다. 기존 성장방식을 답습한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이제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 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 다” 며“그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 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 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 정경제를 거론하며“새롭게 경제기 조를 바꿔 가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고령층 등 힘겨운 분 도 생겼지만‘함께 잘 살자’ 는 노력 과 정책 기조는 계속돼야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저성장과 고용 없 는 성장,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저 출산·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같은 구조적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경제 체질과 사회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며“경제 불평등을 키우는 과 거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물은 웅덩이를 채우고 나서야 바다 로 흘러가는 법” 이라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작년 3%대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지만, 올해 다시 2% 대로 되돌아갔다. 여러 해 전부터 시작된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 인 상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내리 막으로 꺾이는 등 대외여건도 좋지 않다.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
청와대, 김동연 교체 방침, 홍남기 등 검증 착수 장하성 정책실장 교체도 신중검토… 능력 인정하지만 쇄신 필요 판단한 듯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재 정기획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 을 정하고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 내 발표를 목표로 후임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 쌍두마차 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서도 교체하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 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에 착수했 다. 이는 김 부총리 후임 물색 차원
을 할 때” 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재정 여력이 있다 면 적극 재정 운용을 통해 경기 둔 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일자리·양극화·저출산·고령화 같은 구조적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 응해야 한다” 며“내년 예산안은 세 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 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 출 규모를 늘렸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이는 포용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 이라며“일자 리 예산을 올해보다 22% 증가한 23 조 5천억 원을 배정했다. 혁신성장 예산도 크게 늘려 경쟁력 있는 중 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성장과 일 자리에 함께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소득을 높이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예산을 대폭 늘 리는 한편, 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예산을 다” 며“우리에게 기적같이 찾아온 올해 11조 원에서 12조 7천억 원으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 문 대통령은“국공립 어린이집 했다. 과 유치원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 그러면서“우리가 이 기회를 놓 다” 면서“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친다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증폭 450개를 더 만들고 국공립 유치원 1 될 수밖에 없다. 절대로 그런 일이 천개 학급 확충도 내년으로 앞당겨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 추진하겠다” 고 덧붙였다. 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노 이어 문 대통령은“북미 정상회 심초사에 마음을 함께 해달라”며 담이 눈앞에 와 있다. 조만간 김정 “남북 국회회담도 성공적으로 진행 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되길 기대한다. 정부로서도 모든 주석의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 지원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며,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문 대통령은“국민의 삶을 더 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아지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 도 조만간 이뤄질 것” 이라며“한반 시키는 일에 정부와 국회,·여야가 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 따로 있을 수 없다” 며“11월부터 시 사적인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작하기로 국민께 약속한 여야정 국 있다” 고 말했다. 정 상설협의체가 협력 정치의 좋은 문 대통령은“우리는 기차로 유 틀이 되길 바란다” 고 기대했다. 라시아 대륙을 넘고, 동아시아 철 아울러 문 대통령은“나라다운 도공동체를 통해 다자평화안보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제로 나아갈 것” 이라며“기적같이 정부의 확고한 국정지표로, 국민은 찾아온 기회로, 결코 놓쳐서는 안 일상에서의 작은 불공정도, 조그마 될 기회” 라고 강조했다. 한 부조리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문 대통령은“튼튼한 안보, 강한 사회를 원하고 있다” 며“정부는 국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 평 민 요구에 응답해 권력적폐를 넘어 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생활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 이라고 동력이 될 것” 이라며“이를 위해 국 말했다. 이어“권력기관 정상화를 방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했다. 위한 법·제도의 정비도 더는 늦출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전력에 대 수 없다” 며“정부는 역사상 최초로 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방 연구개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도출했 예산을 늘려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 는데, 국회에서 매듭을 지어주시기 나가고자 하며, 험한 지역에서 근 바라며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법 무하는 장병의 복지를 확대하고 군 안도 하루속히 처리해 주시길 바라 의료체계를 정비하는 등 복무여건 다” 며“국정원은 국내 정보를 폐지 도 개선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는 등 스스로 노력으로 개혁을 또“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추진해 왔다. 국회가 국정원법 개 산림협력,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 정을 마무리해 국민 정보기관으로 간 합의한 협력 사업도 여건이 되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달라” 고언 는대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차질 급했다. 없이 지원하겠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어려움을 겪고 있 문 대통령은“우리 정부와 미국 는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정부가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아픔을 덜어달라”며“민생법안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 고 국회가 꼭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 말했다.
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실장은 장관급 인사이지만 다른 부처 장관과 달리 임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청와대는 홍 실장의 업무 능력은 인정하고 있지만, 부총리로 내정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 큼 철저한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 여권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 에서“홍 실장이 검증에서 결격사 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달에 발표하는 안을 청와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재정과 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 제관료 출신인 홍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으면서 부 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 리도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내달 1일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 작되는 만큼 경제부총리 교체인사 시기는 현실적으로 김 부총리가 내 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국회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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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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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地·海·空 완충구역 실행… 적대행위 중지 <지상>
남북은 1일부터 지상·해상· 공중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기동 훈련, 정찰비행 등 적대행위를 전 면 중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남북은 오늘 부로‘9·19 군사합의서’ 에 설정된 지상, 해상, 공중 완충구역의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 면서“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 고밝 혔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이 날부로 지상 군사분계선(MDL)으 로부터 5㎞ 안의 구역에서는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부대의 야 외기동훈련을 하지 못한다. 군은 이 구역과 일부 중첩되는 파주의 스토리사격장에서 포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대신 무건리 사 격장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군은 MDL 일대 적 대 행위 중지와 관련해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 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 련의 계획·평가방법 등을 보완했
<해상>
<공중>
MDL에서 5㎞ 포사격·기동훈련 못해… NLL 포사격 금지 서·동부 MDL에서 20~40㎞ 상공 정찰기·전투기 비행 불가 탄을 동반한 전술훈련도 금지된다. 한미 전투기들의 근접항공지원 (CAS) 훈련도 전투기와 정찰기 대 상 완충구역 이남에서 실시해야 한 다. 군은 한미 연합공군 훈련 공역 을 완충구역 이남으로 조정했다.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 → 2차 경고방송 → 경고사격 → 2차 경고사격 → 군사적 조치 등 5단계 로 시행한다. 우리 군이 헌재까지 적용한 3단계 교전규칙보다 훨씬 완화된 것이다. 공중에서는 경고 교신 및 신호 → 차단비행 → 경고사격 → 군사 적 조치 등 4단계의 교전규칙이 적 용된다. 남북은 군사합의서를 통해“쌍 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 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 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 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며“어 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 다” 고 합의했다.
IOC)를 생략하고 1단계인 기본운 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 용능력(IOC) 검증을 내년부터 시 지다. 작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 검증 이 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 후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 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 증,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 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FMC) 검증이 이어지게 된다. 내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년부터 기본운용능력 검증에 돌입 한미 국방장관은 SCM 회의 결 하고 이후 단계적인 검증 절차가 과가 담긴‘제50차 SCM 공동성명’ 원활히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도 발표했다. 내 전작권 환수도 가능할 것이라는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한미는 이번 SCM을 계기로 올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건설적인 공 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약을 확인하고, 추가 핵 실험 및 미 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 사일 발사 중단 선언, 동창리 미사 기로 결정했다. 일 엔진 시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합의는 폐기를 위한 조치 등 북한이 취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들에 대해 주목했다”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비 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미 이행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을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 때까지 유엔안보리결의의 완전한 35A의 한반도 전개에 강한 거부 반 이행은 지속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응을 보인 만큼 연합훈련 강행으로 양국 장관은 또한“‘역사적인 남북 및 북미의 비핵화 대화에 차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가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 면서 실질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 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 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이행 과정에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 로 했다” 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이 군사합의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 면서 이행과정에 협력할 것임을 약 속한 셈이다.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의 방어 를 위해 주한미군의 현 전력수준을 지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 다. 정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국방 개혁과 연계해 핵심 군사능력 확보 등‘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 획’ 에 따라 전작권 행사를 위해 필 요한 준비를 조기에 완료할 수 있 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SCM 공동성명과 달리 올 해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핵·미사 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이 서해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 합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 도의 포진지가 닫혀 있다.
다” 고 설명했다. 해상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 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 지 135㎞를 해상 적대행위 중단 수 역(완충수역)으로 설정했다. 이 수역에서는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 수역
일대 해안에 130㎜(사거리 27km), 76.2㎜(사거리 12km) 등 250~300여 문의 해안포를 설치했다. 일부 지 역에는 152mm(사거리 27㎞) 지상 곡사포(평곡사포)도 배치했다. 이 가운데 서북도서와 그 해안 을 직접 사정권에 둔 해안포는
한미, 전작권 환수 후 주한미군·연합사 유지 합의 ‘비질런트 에이스’유예 결정… 미국, 9·19 군사합의서 지지 표명 제50차 SCM 공동성명 발표… 주한미군 현 전력수준 지속유지 공약 한미는 31일 워싱턴D.C에 있는 펜타곤(국방부)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전환) 이후에도 주한미군과 연합군사령부를 유지 하기로 했다.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형태의 한미연합사를 유지하 면서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 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 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SCM 회의가 끝난 뒤 이런 내용이 담긴‘연합방위지침’ 에 서명했다. 연합방위지침은 전작권 환수 이 후 연합방위태세가 어떻게 작동되 는지에 대한 전략문서다.
K-9 자주포 등 쌍방의 각종 포 사 격훈련과 함정 기동훈련도 각각 중 지된다. 이 수역을 기동하는 쌍방 의 함정은 포구와 포신에 덮개를 씌우도록 했다. 군은 덮개를 제작 해 설치했고, 백령·연평도의 모든 해안포 포문을 폐쇄했다.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 각 20여 문, 10여 문 배치된 K-9 자 주포에 대해서는 훈련 기간 중대급 단위(6문)로 육지로 빼내 무건리 사격장에서 4~5일가량 사격훈련을 하고 복귀하는‘장비 순환식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공중에서는 서부지역의 경우 MDL에서 20㎞, 동부지역은 40㎞ 안의 지역에서 정찰기와 전투기의 비행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서부지 역 10㎞, 동부지역 15㎞ 안에서는 무인기 비행도 금지된다. 우리 군 은 군단급 부대의 무인정찰기 운용 이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특히 공중 완충구역에서는 전투 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
우선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상징 한미는 연합방위지침과 함께 인 주한미군은 전작권 환수 이후에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도 한반도에 계속 주둔한다는 내용 (COTP) 기본문 수정 1호’ 에도 서 이 담겼다. 명했고,‘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 또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지금 (MFR) 개정안’ 과‘한국 합참-유 의 한미연합군사령부 형태의 지휘 엔사-연합사 관계 관련 약정 구조를 유지하되 연합사의 사령관 (TOR-R)’ 도 승인했다. 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전작권 환수와 관련한 4개의 주 대장이 맡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요 문서에 한미가 합의함에 따라 이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논 전작권 환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의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 연합사 편성 논의가 양국 국 한미는 2014년 합의한‘조건에 방장관이 서명한 문서로 확정됐다 기초한 전작권 전환’원칙을 유지 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연합사는 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이 사 행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에도 속도 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를 내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군 주 맡고 있지만, 전작권 환수 이후에 도의 미래 연합지휘체계를 검증하 는 바뀌게 된다. 는 절차 중 검증 이전평가(Pre-
50~60여 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북한은 최근 서해 해 안포의 포문 폐쇄조치를 이행하는 등 군사합의서 적대 행위 중지 조 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 설명했다. 해상 완충수역에서는 해안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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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 2018
1천453개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권익위원장 주재 19개 기관 차관급 회의… 재시험 등 피해자 적극 구제 11월 6일∼내년 1월 31일‘강도 높은’실태조사… 매년 정기조사키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종교적·양심적 병역거부 인정’판결을 받은 당사자 오 승헌씨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법,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무죄’
14년 만에 판례 뒤집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 형사처벌은 양심의 자유 제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집총거 부’ 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 입영을 거부하는 것은‘정당한 병 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형사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당한 병역거부 사 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유죄를 선 고한 2004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 결은 14년 3개월 만에 변경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현역 병 입영을 거부했다가 병역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여호와의 증인’신 도 오모(34)씨의 상고심에서 대법 관 9(무죄) 대 4(유죄) 의견으로 징 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창원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오씨의 병역거부 사유 로 내세운 병역거부에 대한 종교적 신념, 즉 양심적 자유가 병역의무 라는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 라고 인정해“형사처벌하는 것은 양심자유에 과도한 제한이 되거나 본질적 내용에 대한 위협이 된다” 고 판단했다. 이어“일률적으로 병역의무를 강제하고 불이행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 한 관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반 한다” 며“종교·양심적 병역거부 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 거부 사유에 해당한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소영·조희대·박 상옥·이기택 대법관 등은“기존 법리를 변경해야 할 명백한 규범 적, 현실적 변화가 없음에도 무죄
를 선고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한 다” 며 반대의견을 냈다. 특히 김소영·이기택 대법관은 “대체복무제 도입으로 해결해야 할 국가 정책의 문제” 라며“이 사 건은 헌재 결정으로 사실상 위헌성 을 띠게 된 현행 병역법을 적용해 서둘러 판단할 것이 아니라 대체복 무제에 대한 국회입법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다수의견을 반 박했다. 조희대·박상옥 대법관도“(다 수의견) 심사판단 기준으로 고집 하면 여호와 증인신도와 같은 특정 종교에 특혜가 될 수 있다” 며“이 는 양심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고 정교분리원칙에도 위배돼 중대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고 비판했 다. 강도 높은 반대의견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명수 대법원장 등 다수 인 9명의 대법관이 낸 무죄의견이 최종결론이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종교·양 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관 련 소송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 다. 10월 31일 현재 대법원에서 심 리 중인 종교·양심적 병역거부 사 건 227건 모두 무죄가 선고될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이미 유죄 확정판 결을 받은 경우에는 구제받기 어려 울 전망이다. 대법원 판결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부가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석 달간 1천453개 공공기 관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의 정규 직 전환 등 채용 전반에 대해‘강도 높은’실태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불거 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 리 의혹’을 계기로 국민권익위원 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가 참 여하는‘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 을 상시기구로 발족, 매년 정기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 주재로 국 무조정실·경찰청·서울시 등 19 개 기관이 참여하는‘공공기관 채 용비리 정기 전수조사 관계부처 차 관급 회의’ 를 열어 전수조사 계획 을 공유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작년 10월 문 재인 대통령의‘공공기관 채용비 리 근절’지시에 따라 진행했던 전 수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재부를 중심으로 338개 공공 기관, 행안부를 중심으로 847개 지 방공공기관, 권익위를 중심으로 268개 공직유관단체 등 총 1천453 개 기관이 조사 대상이 된다. 조사는 최근 5년간 비정규직의
“ ‘나는 사태의 원인에 관심 없 다. 나의 사명은 오직 진압뿐이다.’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지구 미 군사령관 로즈웰 브라운 대령의 이 발언이 대비극의 출발점이었습니 다. 미국은 4·3 학살에 책임을 인 정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제주4·3 희생자유족회,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70주년 범국민 위원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 4·3 사건에서 미국 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 10만인 서명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0 월부터 제주 4·3사건에 대한 미국 의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 고 5천명은 온라인에서, 나머지는 오프라인에서 서명을 받아 총 10만 9천996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미군정은 1948년 4 ·3 직후 브라운 대령을 파견하고 제주 현지의 모든 진압 작전을 지 휘·통솔하면서 제주 4·3이 대량 학살로 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며“이제 미국은 4·3의 진실 을 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CXO연구소, 100대기업 임직원 현황 분석… 삼성전자 임원 1천40명‘최다’ 나타난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은 6천843명, 직원은 85만2천 13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임원 1명 당 직원이 124.7명에 달하는 셈으 로, 이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임원으로 승진하는 직 원은 전체의 0.8%에 불과하다. 직원 대비 임원 숫자 비율은 지 난 2011년 조사 때 0.95%(임원 6천 619명, 직원 69만6천284명)였으나 2015년 0.94%(임원 6천928명, 직원 73만9천635명)에 이어 올해는 비교 적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정규직 전환사례와 작년에 진행한 채용비리 전수조사 이후 이뤄진 모 든 신규채용을 중심으로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 청탁·부당지시 여 부와 이에 따른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절차 별 취약요인 등을 점검한다. 권익위·기재부·행안부가 참 여하는‘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 은 다음달 2일 출범해 올해 부터 매년 정기조사를 주관한다. 정부는 앞으로 매년 전년도 공공기 관 채용 전반에 대해 정기 전수조 사를 통해 채용비리 문제를 근본적
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은 권익위 부패방지분 야 부위원장이 맡고, 총괄팀·제도 개선팀·신고센터로 구성된다. 총괄팀 산하의 총괄반은 권익위 ·기재부·행안부 인력이 상주하 고, 점검반은 권익위 직원과 기타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 5∼6명, 신고 처리반은 기존의 권익위 신고조사 팀 인력 일부가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에 게 징계·문책·채용취소 등 엄정 한 조치를 요청하고, 비리 개연성
“미국, 제주 4·3 책임져야” … 10만인 서명 미국 대사관에 전달
대기업 직원이 임원까지 오를 확률 0.8%… 한전은 0.05% 올해 국내 대기업의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00명을 훨씬 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직원이 임원까지 오를 확률이 1% 도 안 되는 셈이다. 임원 대비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이었으며, 삼성전 자[005930]는 최근 몇 년간 임원 숫 자를 꾸준히 줄였으나 1천명이 넘 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서 국무조정실·경찰청·서울시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는‘공공기관 채용비리 정기 전수 조사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농후한 경우에는 검·경에 수사 를 의뢰한다. 특히, 피해자의 범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우에는‘재시험 기회 부 여’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채용비 리 피해자를 구제하고, 정규직전환 등 채용과정에서 공정성을 저해하 는 제도적 미비점이 발견되면 개선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권익위는 올해 전수조사 가 진행되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석 달간‘채용비리 특 별 집중신고기간’ 을 운영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정규직전환 대상자들에 대해 전환 단계별로 강 화된 검증단계를 적용하는 것을 골 자로 한‘채용비리 예방 지침’을 각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기관은 전환 대상자 전원의 종전 회사 경력증빙 자료를 제출받고, 작년 5월 12일 이 후 채용된 전환대상자 명단을 확보 해 특별관리하며, 추가 면접 등을 통해 채용경로·기존 직원 중 친인 척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향후 채용비리 사실이 확 인되면 채용취소 등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포함한‘공정채용 확인서’ 를 받아야 한다.
CXO연구소는“국내 대기업에 서 일반 직원이‘기업의 꽃’ 인 임원 타이틀을 달기까지 진입장벽이 갈 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면서“동시 에 임원이 관리해야 할 직원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 지적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최근 지주회사로 전환한 ㈜효성이었다. 직원 601명 에 임원은 40명으로, 6.7%에 달했 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15760]은
제주4.3 희생자유족회,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70주년범국민위원회가 31일 오후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광장에서 제주4.3에 대한 미국 과 국제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이와 관련한 10만인 서명지를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면서“제주 4·3은 냉전체 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한반도 남 쪽에 친미정부 수립을 위해 반대세 력을 억압한 반인륜적 인권유린 사 태” 라며“인권과 평화에 기초한 정 의로운 세계를 구축하려면 미국은 냉전 시대의 어두운 유산부터 정리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쪽 뺨에 동백꽃을 그려 넣은 채 마이크를 잡은 김춘보 제주4·3
희생자유족회 행불인의회 호남위 원장은“동맹국 미국이 그 당시에 있었던 일에 더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서 우리나라 역사가 바로 섰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이들 단체와 함께 서명운동을 벌인 서울 강서구 마곡중학교 2학 년 서지혜양은“그동안 제주의 안 타깝고 슬픈 역사를 모르고 있었다
직원 수가 2만2천258명에 달했으나 임원은 11명에 불과해 비율이 0.05%에 그쳤다. 단순히 산술적으 로만 따지면 임원 한 자리를 놓고 직원 2천24명이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경우 평균 적으로 직원 54.1명당 임원이 1명꼴 이어서 승진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 으로 파악됐다. 반면 은행업은 임 원이 직원 638.8명당 1명에 불과해 임원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숫자가 가장 많은 회사 는 역시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임원은 1천40 명, 직원은 10만1천953명으로 각각 집계돼 임원 1명당 직원은 97.4명이
었다. 야 등에서 직원 대비 임원 숫자를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임 줄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면서 원 숫자는 점점 줄어든 반면 직원 “직원 대비 임원 숫자를 어느 정도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조직 로 정할지는 경영 효율성 및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는 해 운영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 석이 나왔다. 문에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오일선 소장은“최근 경영 실적 있는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고 이 좋지 않은 자동차, 조선, 기계 분 말했다.
는 게 부끄러웠다” 며“제주도민들 에게, 한국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미국은 사과하고 책임 져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들 단체는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 제주 4·3 유족 100여명 을 초청해 기록사진을 촬영하는 행 사를 하고, 제주 4·3 제70주년 전 국화사업의 성과 등을 유족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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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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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졸려 피살” 터키검찰“시신 토막내 처리”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 슈끄지가 사우디‘암살조’ 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에 도착 직후 목 졸려 살해되고 시신이 훼 손됐다고 터키 검찰이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주(州) 검사장실은 터키를 방문한 사우드 알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 협 의 결과를 밝히며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스탄불 검찰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목이 졸려 사망했다. 자말 카슈끄지 실종사건으로 조사하러 터키 이스탄불 검찰은 사우디 암살조 주재 총영사관에 온 사우디 조사관들 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카슈끄 지를 죽인 후 시신을“토막내 처리 했다” 고 주장했다. 이스탄불 검찰은 29·30일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에 관해 협 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모젭 검찰총장은 다만 수사를 못했다고 전했다. 위해 이스탄불주 검사장과 터키 대 이스탄불 검찰은 카슈끄지 살해 표단을 사우디로 초대했다. 용의자 18명을 터키로 송환하라고 29일부터 이날까지 이스탄불주 사우디 검찰에 거듭 촉구했다. 검찰 측과 수사에 관해 논의한 모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카슈끄 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31일 자정을 지 시신의 소재와 살해작전 지시 넘긴 시간에 터키 국가정보청 주체, 사우디 당국이 언론을 통해 (MIT) 이스탄불 사무실도 방문했 밝힌‘시신 처리 현지 조력자’의 다고 일부 터키 매체가 보도했다. 신원 등 터키 측의 질문에 답을 제 익명을 요구한 터키 당국자는 시하지 않고 이날 귀국했다. “사우디 검찰총장 일행은 터키 수
중국 톈진의 에어버스 조립 공장
중국 제조업 성장, 2년만에 가장 느려
무역전쟁 충격 가시화 터키 언론이 카슈끄지‘암살조’ 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이미지
이스탄불 검찰 발표…“카슈끄지 살해·시신훼손, 계획된 범죄” “터키 찾은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 협의했으나 성과 못 얻어” 사당국이 확보한 증거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주로 관심을 보였다” 면서“그들이 진정으로 수사에 협 조할 의지가 있다는 느낌을 못 받 았다” 고 AFP통신에 말했다. 사우디 정책과 왕실에 비판 목 소리를 낸 재미 언론인 카슈끄지는 이달 2일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수 령하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 관을 들어갔다가 거기서 자신을 기 다린 사우디 암살조에 의해 살해됐
다.
터키 매체와 외신은 익명의 터 키 소식통을 인용해 카슈끄지가 총 영사관에서 고문을 당하고, 시신이 훼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우디 정부는 그가 실종된 지 23일 만에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서 계획적으로 살해됐다고 시인했 으나, 시신의 소재와 지시 주체 등 핵심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 다.
사우디 왕실, 카슈끄지 피살 후폭풍에 권력구도 개편하나 ‘자진 해외망명’사우디 국왕 동생 귀국… 정치적 역할 주목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자국 반 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 건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자진해 해외 망명 생활을 하던 사우디 국왕 의 동생이 귀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방국가들이 진실 규명과 책임 자 처벌을 촉구하는 카슈끄지 사태 의 해결에 왕실의 힘을 모으려는 의 도로 풀이된다. 그 과정에서 사우디 왕가의 권력구도가 개편될 가능성 도 거론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 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동생 아흐마 드 빈 압둘아지즈(76)가 수개월 간 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 27일 사우디로 돌아왔다. 아흐마드는 사우디 왕실의 원로 로, 살만 국왕의 유일한 생존 친형 제지만 국왕과 정치적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국왕이 2017년 왕위 계승 서열 1위(왕세자)였던 자신의 조카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쫓아내고 아 들 무함마드 빈 살만을 그 자리에 앉힐 때 이에 반대한 인사 가운데 한 명이 아흐마드였다고 로이터 통 신이 전했다. 지난달 런던에서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 등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 렸을 때 아흐마드가 살만 국왕과 무 함마드 왕세자의 책임을 언급했다 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퍼졌다. 사우디 당국에 체포·구금될 수 있는 아흐마드가 귀국한 것은 안전 보장을 미리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 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공항에 나가 아흐마드를 맞은 것으로 전해 졌다. 이런 아흐마드 귀국을 놓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슈 끄지 피살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사 우디 왕가의‘권력 재균형’ 에 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 했다. 사우디 왕가와 가까운 한 자문관 은“왕가 원로들이 지금 변화가 필 요하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쏠린 권력 을 분산하고 전통적인 합의 방식의 통치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 다는 것이 한 외교관의 설명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자신의 부인 에도 카슈끄지 살해 배후설에 휩싸 여 있다. 각종 개혁 정책으로 화려 한 조명을 받던 사우디의 실세 무함 마드 왕세자가 사실은 잔혹한 독재 자라는 비난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 다. 사우디의 투자 유치 행사에 서방 의 불참이 잇따르고 사우디에 대한
사우디, 저개발국 빚 7조원 탕감…‘카슈끄지 여론’무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 비아 국왕은 30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어 저개발 국가에 공여한 빚 60억 달러(약 7조원)를 탕감하라 고 지시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사우 디 내각은 사우디가 국제사회의 안 정과 번영, 그리고 인도주의적이고 경제적인 역할을 성취하기 위해 협 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며“특히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UNSDG)를 지키는 데 논의를 집 중했다” 고 보도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살만 국왕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 해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 왕실이 배후로 지목되면서 악화한 국제 여 론을 무마하려는 방편의 일부로 대 규모로 외채를 탕감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빚을 탕감하는 대상국가는 구체 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는 주로 북부 아프리카 이슬람권과 파 키스탄 등 서아시아권에 차관을 공 여했다. 사우디 내각은 또 이날 회의에 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 자가 23일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회 의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를 성공 적으로 이끌었다고 칭송했다.
로마 교황청대사관서 인골 발견… 최악 실종사건 35년만에 풀리나 경찰“교황청 직원 딸 등 35년 전 사라진 소녀들과의 연관성 조사 중”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위치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사람의 뼈가 발 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이번 일이 무려 35 년 동안 철저한 미스터리로 남아 이탈리아 역사상 최악의 실종 사건 으로 꼽히는 두 소녀와 연루된 사 건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추 정하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 다. 교황청은 30일 밤(현지시간) 성 명을 내고 로마 중심가에 있는 주 이탈리아 교황청 대사관 건물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에 인골이 발견됐으며, 이를 이탈리아 당국에 즉각 신고했다고 밝혔다. 31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 지 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유골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9일인 것 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 뼈들이 35년 전 에 발생한 10대 소녀 2명의 실종 사 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 며 발견된 유해의 두개골과 치아 등을 두 소녀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로마에서는 1983년 6월, 당시 15 세이던 에마누엘라 오를란디가 감
쪽같이 사라졌고, 이에 앞서 40일 전에는 미렐라 그레고리라는 16세 소녀가 종적을 감추는 등 2건의 유 사한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오를란디는 실종 당시 시내 한 복판에서 플루트 레슨을 끝마친 것 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집에 귀 가하지 않았고, 그레고리는 집으로 걸려온 인터폰을 받고 친구를 만나 러 나간 뒤 사라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소녀들 의 납치, 살해 가능성 등 다양한 가 능성을 열어놓고 이들의 행방을 찾 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 나, 오늘날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들 사건은 결 국 이탈리아 최악의 미제 사건들로 남았다. 두 소녀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 이였으나, 경찰은 두 건의 실종 사 건이 서로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고 수사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를란디가 교황청 직원의 딸이 었기 때문에 그의 실종은 각종 음 모론을 낳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1981년 교황 요한바 오로 2세의 암살을 시도했다가 투
옥된 터키 출신 용의자의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력에 의해 오를 란디가 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 다. 그가 교황청 내부의 성범죄자 에 의해 희생됐다거나, 그의 실종 이 교황청과 마피아 사이의 검은 거래와 연관됐다는 각종 미확인 소 문도 돌았다. 한편, 교황청이 오를란디의 실 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판해 온 오를란디의 가족들은 교황청 소유 건물에서 의문의 유해가 발견됐다 는 소식에 교황청과 이탈리아 경찰 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이 유골 들이 어떻게 발견됐으며, 발견된 유해가 어떤 이유에서 오를란디나 그레고리의 실종과 연관 지어졌는 지를 경찰과 교황청에 묻고 싶다” 며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정보를 충분히 공유해줄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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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여론이 들끓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그러나 사우디의 현 왕위 승계 구도에는 당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 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 구소(RUSI)의 중동문제 전문가 마 이클 스티븐스는“사우디 왕실 정
중국 제조업 활동의 성장세가 2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미중 무역전쟁 충격이 점차 가시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0.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달의 50.6, 50.8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이달 제조업 PMI는 2016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2016년 7월(49.9) 이후 확장 세로 돌아서 이달까지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치는 음모로 가득 차 있다” 며“그러 나 살만 국왕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낙마시키기에는 그에게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 고 AFP 통신에 말했 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해 아흐마드의 귀국은 미국을 비롯 한 사우디 동맹국들에 보내는 유용 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 사우 디 왕실의 책임론을 덜며 서방 자본 의 투자를 계속 끌어들이는 데 아흐 마드를 활용하려는 노림수가 깔렸 다는 것이다.
들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 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일로를 걷 는 가운데 최근 제조업 활동 확장 세는 점차 약화하는 추세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51.9를 기록하고 나서 지속해서 하 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미중 양국이 각각 2천억달러, 600억달러 어치의 상대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면서 10월 PMI는 미중 무역 전쟁 전면화의 충격이 온전히 반영 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다.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비제조 업 PMI 역시 53.9로 전달의 54.9보 다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주 로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달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6.5%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 저치를 기록했다. 1∼9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 가율은 5.4%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중 국의 전반적인 투자 부진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4월 이후 한자리수에 머무르는 등 중국 의 경제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하 는 소비 관련 지표 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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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1, 2018
[독자 시단(詩壇)]
‘최명희 선생’문학관에 다녀와서
같은 곳 같은 시간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님 만나는 날 기다리며 숨겨 놓은 목걸이 다시 목에 걸어 보네 같이 걷던 오솔길에 낮선 발자국 소리에도 뒤 돌아 보고 꽃향기 맡아 보고 꽃 웃음 지으며 나비를 기다리듯 님 기다리네 칠월 칠석 견우직녀 같은 곳 같은 시간에 정겹게 만나 듯 같은 곳 같은 시간 애타게 기다리며 벌써 마음은 그 곳에 가있네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 은 youtube에서 제목을‘같은 곳 같은 시간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이란 어떤 목적지를 정해둔 출발보다 목적지 없이 훌쩍 떠나는 데 더욱 가슴 설레고 떨리는 마음 에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이번 한국 방문은 친정 조카 결혼 식이 있어 일정을 정해 떠나온 여 행이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목적이 아닌 훌쩍 홀로 떠나는 여 행에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다, 정 해진 목적의 날은 어차피 정해진 날이니 내게 맞는 옷을 차려입고 그 장소에 가서 친지들을 만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으로 충분 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 외 의 정해진 여행의 시간을 어떻게 얼마만큼 만나고 느끼고 누릴 수 있는가가 나의 여행의 진정한 목적 일 게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니 이제부터 는 정해진 여행 시간 동안 시간관 리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이번 여행은 한국에 계신 친 지들이나 친구 그리고 지인들을 찾 아뵙는 여행이 아닌 오롯이 홀로 돌며 생각하는 그런 여행으로 생각 을 굳혔다. 하루 24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내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 다. 내가 한국에 산다면 아무 때나 찾으면 될 곳도 정해진 여행 시간 이니 아쉬움이 남지 않을만큼 몇 찾을 곳을 우선순위로 정해 놓았 다. 그렇게 정해 놓은 곳이 지난번 찾았던 인천의‘소래습지공원’과 ‘소래포구’그리고 전주의‘한옥마 을’ 과‘최명희 문학관’ 이었다. 나 는 무작정 전주의 그곳을 찾았다. 그리고 전주 한옥 마을을 들어 서며 전동 성당을 둘러본 후 우선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 화를 모신 곳)을 둘러보았다. 태종 은 1410년 전주·경주·평양에 태 조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모시고 어용전이라 하였다. 그 후 태종 12 년(1412)에 태조 진전이라 부르다 가 세종 24년(1442)에 와서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
전주에 있는 최명희 문학관 입구.
흥전으로 달리 이름을 지었다. 경 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 해군 6년(1614)에 다시 고쳐 지었 다. 이렇게 경기전을 들러본 후 부 채문화관을 들러 관람하고 전주 고 장이 낳은‘혼불’ 의 작가‘최명희 문학관’ 에 들러 긴 시간을 둘러보 게 되었다. 어느 분의 표현처럼‘혼불’은 책의 제목인 동시에 한 예술가의 목숨의 불, 그렇다! 일제 강점기, 종부(宗婦) 3대의 이야기를 주축으 로 다양한 사랑과 욕망의 드라마를 담고 있는 최명희의 장편소설‘혼 불’ 은 정말 우리가 살았고 살아가 는 20세기와 21세기의 불확실한 시 대에 불씨로 꺼질 수 없는 혼불로 남은 것이다. “그믐은 지하에 뜬 만월(滿月)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것을 딱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는 것입니다.” -<1997년, 11회 단재상 수상소 감 중에서> “언어는 정신의 지문(指紋) 나 의 넋이 찍히는 그 무늬를 어찌 함 부로 할 수 있겠는가.” “말에는 정령이 붙어있다고 합 니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고도 하지요. 생각해보면 저는 소설이라 는 이야기 속에서 말의 씨를 뿌리 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씨를 뿌려야 할까. 그것은 항 상 매혹과 고통으로 저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 고 모국어는 모국의 혼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오랜 세월 써오고 있는 소설‘혼불’ 에다가 시대의 물살에 떠내려가는 쭉정이가 아니라 진정 한 불빛 같은 알맹이를 담고 있는 말의 씨를 삼고 싶었습니다.”<1998년, 8회 호암상 수상소감 중에 서> 최명희 선생의 문학관 안에는 선생이 한평생을 혼신을 다해 밤낮 으로 흘렸을 피땀 서린 흔적들이 빼꼭히 사방 벽면과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그 고혹한 전율이 내 깊은 가슴에 와 닿으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말았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 는 선생의 혼불이 내 가슴에 불을 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켭켭이 쌓인 원고지와 깨알처럼 빼곡히 적 힌 선생의 글들이 감동보다는 가슴 답답하리만큼 저린 고통으로 내게 다가왔다. 아, 나 여기 있음이 그렇 게 감사한 날인 것을 처음 느껴보 는 순간이었다. 그 찰나 안에 선생 과 한몸이 된 그 느낌을 무어라 표 현할 수 있을까. 감동보다 깊은 슬 픔과 고통인 것을. 선생이 그토록 말하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다름 아닌‘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 라는 것이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시대의 아픔 을 밀어내지 않고 고스란히 가슴에 끓어 안고 삭이며 홀로 글쓰기에 일평생을 바친 것이다. 그렇게 아 픔과 시련과 고통의 긴 고행의 시 간을 지나 해산의 고통을 이겨낸 후에야‘혼불’ 이 태어난 것이다. 그랬으리라, 선생이 그토록 말 하고 싶었던 그‘혼불’ 은 바로 우 리 모두의 아픔이고 시련이고 고통 이었다. 그것은 지난 우리의 과거 와 앞으로 올 미래 사이에서 견뎌 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몫인 지금이다. 선생이 그토록 하 고 싶었던 말처럼 어둠은 결코 빛 보다 어둡지 않다.
2018년 11월 1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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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