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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제417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中정상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 기대” 한반도 비핵화 입장 재확인·정치적 해결 추진 지지 표명 북·중 정상이 8일 베이징(北 京)에서 열린 4차 정상회담에서 한 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 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 를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특히, 북·중 정상은 이번 회담 에서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양국 모 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남북미 주도의 북한 비 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 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견지와 더불어 2차 북미 정 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겠다며 미국 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하는 모습 도 보였다. 또한, 북·중 수교 70주 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에도 합의 해 올해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 등 양국 정상 및 고위급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 관 련 기사 A7{한국2) 면 10일 중국중앙(CC)TV와 조선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 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중 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 와 정치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에 도 달했다.

70주년으로 북·중 관계의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면서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며 우호 협 력을 심화해 북·중 관계의 건강하 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 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조선반도의 비핵 화 목표를 견지하고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 이룩 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 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김 위원장이) 조 미(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 해결전 망에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밝혀 북미협상 교착국면에 대한 논의도 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 있었음을 보여줬다 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공 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한반도 문 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 제의 정치적 해결은 어렵게 얻은 것 문제 특히 조선반도 정세관리와 비 으로 역사적인 기회에 직면하고 있 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 다” 면서“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 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도 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항구적 고 전했다. 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 인 역할을 하겠다” 고 강조했다. 중 초대에 감사를 표하며“이번 방 시 주석은“올해는 북·중 수교 중은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

김정은, 시진핑 북한 공식초청… 시진핑 수락

김정은·시진핑 4차 정상회담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실현 을 위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북·중 및 유관국들의 공동 노력으 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 세스가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고 평 가했다. 시 주석은“중국은 한반도 비핵 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 면서“북미 정상 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유

어려운 생활 40년간 불체자 한인 귀국길 주님의식탁선교회 상담 통해 결심… 비행기표 마련해줘 어려운 처지에 있는 뉴욕일원 한인들의 영구 귀국을 돕는‘주님 의 식탁 선교회’ (대표 이종선 목사) 는 그동안 보살펴 오던 한인남성 K 씨(73)에게 비행기표 등 한국으로 귀국하는 편의를 제공, K씨는 9일 정오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으로 돌 아갔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대표 이 하루는 버스를 타고 노름장으로 종선 목사에 따르면 월남 참전 용사 가던 친구 25명 중 누가 급사하는 였던 73세의 한인남성 K씨는 40여 일도 발생했다. 이후 이런 생활을 년 전 한국에 아내와 외아들을 둔 계속하다가는 도저히 여기서는 헤 채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석 달 전 관광으로 와서 어쩌다 미국에 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주님의 식탁 머물며 살다보니 지금까지 서류 미 선교회를 찾아왔다. 수차례의 상담 비자로 살았다. 을 거치면서 자신의 처지를 드려다 월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아직 본 K씨는 귀국 결심을 했다. 그는 도 몸에 총알이 하나 박혀 있는 그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여 한국의 는 원호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지 원호대상자 기금에 대해 좀 알아보 원금 수령 방법을 몰라 한국정부 지 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 고 원금을 한 푼도 수령하지 못했다. 말했다. 낮에는 세탁소에서 일 하고 밤에는 주님의식탁선교회는 K씨의 한 노름장에 출입하는 생활을 35년 간 국 귀국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K씨 지속했다. 가 귀국 후에도 생활이 안정되도록

자매결연을 한 한국 세계십자가선 교회(대표 안일권 목사)와 연락하 여 한국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준비를 마친 주님의식탁선교회 는 비로소 K씨의 비행기 표를 마련 했다. K씨는 9일 정오 케네디 공항 에서 이종선 목사의 배웅을 받으며 대한항공 편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주님의식탁선교회는 어려운 처 지에 있는 한인들의 영구 귀국을 돕 고 있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는 자 매결연을 맺은 한국 세계십자가선 교회(대표 안일권 목사)와 협의하 여 귀국한 한 인들의 한국 생활 자립을 돕는다. △문의: 주 님의식탁선교 회 (347)5593030

맑음

1월 10일(목) 최고 37도 최저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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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통 우의를 공고히 하고 북· 중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으며 북·중 우호 관계가 날로 발 전하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불과 1년 사 이 4차례 방중했는데 중국 경제 및 사회 발전과 중국 인민의 모습이 인 상적이었다”면서“북한은 중국의 발전 경험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중 국에서 현지 답사를 많이 하길 기대 한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시 주석에 게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공식 초청 했고, 시 주석은 이를 수락하며 그 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 았으나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7월께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 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역에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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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성대한 환대를 베풀어준 시 주 석에게 친필로 감사 서한을 보냈다 고 통신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난 8일 정상회담에 이어 부부동반으로 인 민대회당서 환영 만찬과 문예 공연 관람을 같이했다. 이어 9일에는 북 ·중 정상이 또다시 북경반점에서 만나 오찬을 하며 우의를 과시했다. 북한과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 중 소식을 알린 이후에 양국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날 오전 까지 함구하고 있다가 중국 CCTV 가 오전 8시께, 북한 조선중앙통신 이 오전 9시께 순차적으로 이를 보 도했다. 두 나라 매체가 보도한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CCTV는 김 위원장의 시 주석을 초청했다는 소 식을 알리지 않았고, 북한의 조선중 앙통신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된 내용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는 그동안 보살펴 오던 한인남성 K씨(73)에게 비행기표 등 한국으로 귀 국하는 편의를 제공, K씨는 9일 정오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오른쪽은 이종 선 목사. <사진제공=주님의식탁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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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ANUARY 10, 2019

8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신년하레식 및 신·구 의장 이·취임식에서 김선엽 신임 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김일형 전 의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이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찰스 윤 이사장, 주뉴욕총영사관 우성규 부총영사, 신원식 동포 영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직능단체협의회 , 최고!” 를 외치고 있다.

직능단체협의회 38대 김선엽 의장 취임

뉴저지한인회가 12일(토)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버겐퍼포밍아트센터에서‘뉴저지 한인 의 날’기념식과 임지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뉴저지한인회, 12일‘한인의 날’기념식

“크리스탈 목소리”임지은 콘서트도 뉴저지한인회가 12일(토) 뉴저 지 잉글우드에 있는 버겐퍼포밍아 트센터에서‘뉴저지 한인의 날’기 념식과 임지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 △1부 드림스테이지 시즌2 △2부 뉴저지한인회 미주 한 인의 날 기념식 △3부 임지은 콘서 트 순서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임지은 성악가, 박성진 소프라노, 문현호 테너, 하영석 기타리스트, 포스 안무가가 참여한다. 떠오르는 클래시컬 팝 아티스트 인 임지은 성악가는 서울대 성악과 와 한예종 오페라과 석사과정을 최 고 성적으로 졸업하고, 국내는 물 론 미국,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베트남 등 세계무대에서 팝페라, 뮤지컬, 가요, 팝, 월드뮤직 등 다양 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크리스 탈 목소리” 라는 평을 받는 임지은 씨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숨 바꼭질, 너도 인간이니 등의 배경 음악을 녹음했으며, 작사가로도 활 동 중이다. 현재는 명지대 공연예 술학과 교수와 세계 기후난민 어린

이 돕기 W 재단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박성진 소프라노는 서울예고, 서울대 성악과, 뉴욕주립대 음악석 사, 일리노이주립대 음악박사를 수 료한 후 경북대, 대구교대, 가톨릭 대 강사를 지냈다. 그는 시야오 성 악대회 2등, 베리 알렉산더 국제 성 악대회 2등, 시카고 벨 칸토 대회 아름다운 목소리상을 수상했다. 현 재는 서울대, 숭의여대에 출강 중 이다. 문현호 테너는 서울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Gol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 재학 중이며 뉴욕 웨 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지휘자로 활 동하고 있다. 하영석 기타리스트는 버클리 음 대를 졸업한 후, 현재 하영석 음악 스튜디오 대표 및 드림스테이지 음 악감독을 맡고 있다.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임지은 콘 서트’티켓은 일반 50 달러, VIP 100 달러이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신년 하례식 및 신·구 회장 이·취임식 이 8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100여명의 한인 단체 대표자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이날 김일형 37대 회장이 이 임하고 김선엽 38대 회장이 취임했 다. 이 자리에서 김일형 전 의장은 “38대 김선엽 의장 취임을 축하드 린다. 앞으로 직능단체협의회가 활 성화되어 더 큰 일을 할 수 있으리 라 믿는다” 고 이임사를 했다. 김선엽 신임 의장은““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각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한인 직능인의 권익을

김일형 전 의장(오른쪽)이 김선엽 신임 의장(왼쪽)에게 협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보호하기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

해 봉사하겠다” 고 말하고“뉴욕한

인직능단체협의회를 제4차 산업혁 명 시대에 맞는 협회, 동포사회의 다변화에 걸맞는 미래의 초석이 되 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김선엽 신임 회장과 김일형 전 회장은 멜린다 케츠 퀸즈보로청장,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 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으로부 터 표창장을 받았다. 협의회기 전 달식후 김선엽 회장은 김일형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선 뉴욕한인회 장, 우성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멜린다 캣츠 퀸즈보로장,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에디워드 브라운 스틴 뉴욕주하원의원, 피터구, 베리 그로덴칙 뉴욕시의원 등이 참석했 다.

에스더하재단, 12일 정신건강 응급처치 무료교육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취임 축하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왼쪽)이 지난 6일 플러싱 PS 203 초등학교에서 열린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가운데) 취임식에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가, 축하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12일 교사연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 장 황현주)가 12일 오후 1시30분 뉴 저지 베다니 한국학교(491 Alps Rd., Wayne, NJ 07470)에서‘제 65회 겨울 교사 연수회’ 를 개최한 다. 겨울 교사 연수회는 비회원교 및 일반인들의 참가도 가능하며, 참가 시 비용은 40 달러다. △문의: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ulisoo@hotmail.com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과 낙인으로 초기 개입을 놓쳐 자살자 가 늘어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 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내 인종 중 연방센서스기준으로 한인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한인 정신건강 지 킴이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 화)가 12일부터 8시간 과정의 정신 건강 응급처치 무료교육을 실시한 다. ‘정신건강 응급처치’ 는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 위기 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개인적으 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배우는 코스다. 정서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기 를 보내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에 게 도움을 주려고 시도했던 사람들 이 종종“저는 도움을 준다고 한 말 인데 상대방은 오히려 그말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고 말한다.

이는 정신적 질병을 앓고 있는 사 람을 어떻게 도울것인가? 라는 것 도 배워서 도와야 한다는 의미다. 8시간 동안 진행되는 정신건강 응급처치 과정은 불안증, 우울증, 정신병, 물질남용 등의 이해와 바 른 도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이해를 돕기 위한 정신질환 관 련 영상자료 시청, 도움 행동 시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무료교육의 강사로 에스더하재 단의 사무총장이자 정신건강 응급 처치 강사인 현미숙 박사가 나선 다. 이번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20명 마감이다. 교육을 다 받으면 NYC 보건국으로부터 이수 증이 수여 된다. △등록: 에스더하재단 (917) 993-2377(문자메세지) estherhafoundation1@gmail.c om


종합

2019년 1월 10일(목요일)

“복은 먼저 짓고 나중에 받는 것” “복도 짓고 복을 받아야 합니 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 지해를 맞아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이 새해 첫 법회에서‘복(福)’ 을 주제로 설법 했다. 6일 뉴욕원각사 큰법당에서 열 린 정초 법문에서 지광스님은“새 해를 맞으면 복을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한다. 복을 먼저 짓고 복을 받아야 한다. 복짓는 마음이 있어 야지 복도 안 짓고 받으려한다면 불교의 인과법에 어긋나는 것” 이라 고 설했다. 이어“복과 깨달음이 상관이 없 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복이 있어야 그 바탕으로 공덕이 쌓이 고, 공덕이 있어야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 더 나아가 깨달음으로 중 생구제에 나서는 것이 대승불교의 가르침이다” 고 설명했다. 지광스님은“세간에서 복을 지 어야 출세간에서도 복을 누린다. 세간의 복은 보시(布施)를 함으로 써 생겨나고 출세간의 복은 지혜를

뉴욕원각사 지광스님 새해 법문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이 새해 첫 법회에서‘복(福)’ 을 주제로 설법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로>

닦았을 때 생겨난다. 작은 선도 가 벼이 여기지 말라. 하나하나 작은 선행이 쌓여야 한다. 자신의 행복 을 위해서 다른 이의 행복을 침해 한다면 진정한 복을 맛볼 수 없다. 행복한 삶은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다” 라고 강조하 며 법문을 맺었다. 원각사에서는 새해 달력을 불자

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달력은 탁 상용과 벽걸이용 두 가지로 원각사 도량에서 진행되는 대작불사의 모 습과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촬영 한 사진들로 꾸며졌으며 한국공휴 일과 미국공휴일이 음력표기와 함 께 표시되어 쓰기에 편리하다. <기사·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달부터 美 사모펀드 합류 GIP 부회장 맡아… 개도국 인프라 건설 투자업무 최근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김용(59·미국명 Jim Yong Kim)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 부터 미국의 사모펀드‘글로벌 인 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파트너이자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고 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재는 지난 7일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사임을 발 표하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서“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 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GIP는 개발 도상국에 전력, 수도, 교통 등 인프 라 건설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일을 주요 업무로 한다. 소식통은 김 총재와 GIP가 약 6 주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이직을 논의했 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공공예산이 제한된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서는 민간 투 자펀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민간 부문에 참여하 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돌연 사임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 그는 2월 1일부터 미국의 사모펀드‘글로벌 인프라스트 럭처 파트너스’ (GIP)의 파트너이자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중요 이슈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 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 고 말했다. 김 총재가 임기 만료를 3년이나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과 관 련, 트럼프 정부와 기후변화, 개발 지원 등에 대한 갈등이 한 요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미국 은 세계은행 이사회에 대해 약 16% 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고, 그 뒤를 일본과 4.5%의 중국이 따르고 있

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 총재를 선임하는 전통이 있었지만, 전통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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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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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베이조스 이혼…“계속 친구로 삶 공유” 세계 최고부호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가장 비싼 이혼될수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 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 조스(54)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 (48)가 9일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의 이혼으로 부인과의 재산분할이 어 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 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 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 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혼 발표문 에는 매켄지도 이름을 같이 올렸 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제프와 매켄지는 이날 발표문에 서“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을 행 운으로 느끼고, 결혼 기간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낀다” 고 말했다. 또“우리는 부부로서 멋진 삶을 살았다”면서“부모로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로 서, 벤처와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 으로서 멋진 미래가 있다” 고 강조 했다.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는 매켄지가 한때 패션잡지‘보그’ 와의 인터뷰에서“그(제프)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매우 사교적인 사람이다. 나에게는 칵테일 파티가 신경 쓰이는 일이다. 대화의 간결 함, 많은 사람, 그것은 내게 맞는 장 소가 아니다” 고 언급하면서“대비 되는 성격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도 지난해 4월 독 일 베를린의 한 행사에서 아마존 설립 당시 매켄지의 도움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인생에서 매켄지 나 부모님 등과 같은 사랑하고 지 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된다” 고 언급한 바 있다. 제프와 매켄지는 1990년대 초반 처음 만났다. 제프 베이조스는 당

이혼을 선언한 제프-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시 헤지펀드(D.E Shaw)에 몸담았 었고, 면접관으로서 같은 회사에 지원한 매켄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제프는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설 립했다. 제프는 당시 뉴욕에서 서 부 시애틀로 향하면서 부인인 매켄 지가 운전하는 동안 아마존의 사업 아이디어를 노트북에 구체화했다. 매켄지는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도 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 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와 매켄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켄지는 현재 소설 가다. 제프-매켄지 부부는 지난해 9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인‘데 이 원 펀드’조성을 발표하기도 했 었다. 아마존 CEO이자 우주탐사 기 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미 유력 일 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베이조스는 자산이 1천370억 달러 (약 145조8천210억 원)로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힌다. ◆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 = 이 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이들 부부의 재산분할 여부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프 베이조스 가 매켄지와 똑같이 재산을 분할할

뉴욕한인회, 36대 한인회장 선관위 구성

경우 매켄지는 세계에서 여성 가운 데 최대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 했다. CNBC는 이들의 주거지인 워싱 턴주는 이혼시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부부공동재 산’ (community property)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제프 베이조스 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 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제프와 매켄지가 우호 적인 결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 서,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매켄지 가‘가족의 부’ 를 계속 증식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프 베이 조스의 아마존 지분을 축소하는 해 결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천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켄지가 직접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베이조스는 (기존대로) 아마 존의 모든 분야에 여전히 집중하고 관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날 뉴 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 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9개 선거구를 관장하기 위해 4 명의 보조위원을 두어 선거 운영을 원활할 계획이다. 위원장에 임종부 변호사, 위원 5명, 보조위원 4명 선관위원은 임종부 위원장(뉴 욕한인회 이사), 김일태 부위원장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36 선관위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 (이사, 뉴욕대한체육회-비영리), 대 회장선거를 관할할 선거관리위 됐다. BJ 성 재무(이사, KOWIN-비영 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했다. 선관위는 회칙에‘5명의 선관위 리), 안경배 위원(이사, 대뉴욕지구 원 중 비영 태권도협회-영리), 김광수 위원(뉴 리 단체 2 욕변호사협회-영리) 이다. 명, 영리 단 보조위원은 문용철 위원(부이 체 2명, 이 사장, 롱아일랜드한인회-비영리), 사회 선정 김도형 위원(시민참여센터-비영 이사 1명’ 리), 서동천 위원(이사, 뉴욕한국라 이라고 규 이온스클럽-비영리), 박윤용 위원 정 됨에 따 (한인권익신장위원회-비영리)이 라 선관위 다. 원을 5명으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로 구성하 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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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0, 2019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내셔널/경제

트럼프,‘장벽협상’박차고 나가 “완전한 시간 낭비… 바이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 일 의회 지도부와 만나 멕시코 국 경장벽 건설 예산과 연방정부의 일 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해결 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30여분 만에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19일째 인 이날 오후 3시 백악관에서 민주 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의장과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의회 지도 부와 회동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장을 박차 고 나가면서 이날 만남은 30여분 만에 아무 성과 없는‘충돌’ 로끝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이 종료된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 대해“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라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만약 신속하게 연방정부의 문을 열면 장 벽을 포함한 국경보안을 승인해 줄 지 물었으나, 펠로시 의장은‘노’ (NO)라고 대답했다면서“나는‘바 이-바이’라고 말했다(said byebye). (장벽 건설 외에는)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회동 후 “대통령은 자신의 우선 과제를 달 성하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오늘 분명히 했다” 며“민주 당 지도자들은 셧다운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안 서 명식에 참석 중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갈등과 관련, "나는 이번 싸 움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오른쪽 두 번째) 미국 하원의장 등 미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9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장벽협상' 직후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 다. 사진 왼쪽부터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펠 로시 하원의장,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이 날 백악관에서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 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30여분 만에 결렬됐다.

그는“대통령은 회의 중간에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 다. 난 이 회의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내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고 했다” 며 회동 분위기 를 전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대통령 은 회의장으로 들어와 참석자들에 게 사탕을 나눠줬고 회의 도중 침 착을 유지했다. 대통령이 목소리를 높이거나 손으로 책상을 쳤다는 기 억이 없다” 고 했다고 의회 전문매 체 더힐은 전했다.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도“대 통령은 결코 언성을 높이지 않았 다” 고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 프 대통령이 처음 협상장에 들어왔 을 땐 참석자들에게 사탕을 나눠주 는 등‘상냥한’태도를 보였으나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격 앙됐다고 전했다. 전날 밤 대국민연설을 통해 57 억 달러규모의 장벽 건설 예산편성 을 거듭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다음 날 협상을 위해 만난 민 주당 지도부와 정면충돌함에 따라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셧다운 해소를 위해 정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 법안 이 의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거부권 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고 외신은 전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정부 운영을 하나씩 재개하는 4개의 자 금조달 법안을 이번주 중 표결에

민주당과 백악관 회동 30분만에 결렬…‘정면충돌’로 셧다운 최장기화 우려 민주“트럼프, 책상 치고 일어나”… 펜스“언성 안높였고 사탕도 나눠줬다” 행정부에선 커스텐 닐슨 국토안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에서 일어나‘그러면 우리는 논 보부 장관이, 공화당에선 미치 매 펠로시 의장도“대통령이 내게 의할 것이 더이상 없다’ 면서 밖으 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케 ‘장벽을 지지하느냐’ 고 묻길래‘아 로 걸어 나갔다” 고 말했다. 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 니다’라고 답했더니 회의장을 박 슈머 대표는“우리는 그(트럼 대표,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 차고 나갔다” 며“심통 사나운 대통 프)의 분노발작(temper tantrum) 나) 하원 원내총무 등이 회동에 참 령이다. 이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을 다시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했다. 방식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합의에 이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민주당 측도 협상 무산 뒤 취재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 협상장 “우리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 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 분위기를 놓고도 양 진영에서 공방 다” 고 지적했다. 다. 슈머 원내대표는 회동 결렬 직 이 전개됐다.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 딕 더빈 후“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뜻대로 AFP와 로이터에 따르면 슈머 (일리노이)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 할 수 없었고, 회의장에서 일어나 대표는 펠로시 의장의‘노’답변 통령이 애초부터 이날 회의에 관심 서 그냥 걸어 나갔다” 고 말했다고 이후“대통령은 테이블을 치고 자 이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부치기로 했으며, 그 가운데 첫번 째 법안을 이날 표결에 부쳐 240대 188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은 재무부, 증권거 래위원회(SEC), 국세청(IRS), 연 방통신위원회(FCC) 등 금융 서비 스 기관들의 업무를 우선 재개하는 내용으로, 공화당에서는 8명의 의 원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 법안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에서는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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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투성이 트럼프‘장벽연설’” 언론“팩트 틀리고 통계 과장” 8일 TV로 생중계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멕시코 장벽’건설 관련 대국민 연설에 잘못된 팩트나 과장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미국 언론이 9일 일제히 비판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장 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통계와 수치를 과장해서 인용 하고, 멕시코가 장벽 건설비용을 지급할 것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했 다고 보도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 경의 안보 위기를 경고했지만, 최 근 들어 새롭게 볼만한 위기는 없 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 시도 자는 2000년에 16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8년 40만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9·11테러 이후 밀입국 처 벌을 강화하고, 국경 순찰대의 숫 자를 대폭 늘린 데다 기술발달 등 에 힘입은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시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26만6 천명에는 심각한 사건과 이민법 위 반과 같은 비폭력 사건이 섞여 있 으며,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음에도‘폭행 10만명’ 등으로 표현한 것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민주 당의 요구로 장벽은 콘크리트가 아 닌 강철로 만들어질 것” 이라고 했 지만, 이 아이디어는 민주당이 요 구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측이 내 놓은 것이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 표가 과거에는 (멕시코와 국경에) 물리적 장애물을 세우는 것을 지지 했다” 는 발언의 경우, 슈머 대표가 국경을 따라 수 백 마일의 펜스를 설치하는 것을 지지한 것이지‘장 벽’ 이 아니었다고 CNN은 보도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멕시코 와 체결한 새로운 무역협정으로 장 벽 건설비가 간접적으로 보상될

CNN·워싱턴포스트, 의도적 위기 조장 도자가 매일‘수천 명’이라 했지 만, 2018년(회계년도) 월평균 3만명 이었기에‘매일 1천명 또는 수 백 명’ 이라고 해야지,‘수천 명’ 은맞 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보 다는 미국에 여행 비자로 들어왔다 가 불법체류 하는 경우가 훨씬 많 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남부 국경을 온갖 마약의 공급처로 지목하며“남부 국경을 통해 90% 들어오는 헤로인만으로도 매주 300 명의 미국인이 죽는다” 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헤로인의 90%가 멕시코에서 오는 것은 맞지 만, 이를 모두 불법 이민자들이 들 여오는 것이 아니기에‘장벽을 세 우면 마약유입을 막을 수 있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거짓말 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의 주장과 같다”고 워싱턴포스트 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지난 2년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6만 6천명의 범죄경력이 있는 이민자 를 체포했다” 며“이들 중 10만명은 폭행, 3만명은 성범죄, 4천명은 살 인으로 기소되거나 유죄를 받았 다” 라고 한 발언 또한 도마 위에 올 랐다.

것” 이라고 말했지만, 이 또한 거짓 말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 WP는“무역적자가 난다고 해 서 국가가 돈을 잃는 게 아닌 것처 럼 새로운 무역협정을 한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라고 지적 했다. CNN도“미국·멕시코·캐나 다협정(USMCA)은 민주당이 반 대를 표명해 비준되지 않았고, 만 약 비준이 돼서 세입이 늘어난다고 해도 장벽비용에 쓰이는 것이 아닐 뿐더러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협정은 세 나라간 무역에 관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 꼬집었다. 이밖에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모든 미국인이 통제되 지 않은 불법 이주로 손해를 본다” 고 말했지만,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이들 또한 상당 부분에 세금에 기 여하기에 경제적 부담으로만 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법 이민이 일자리와 임금을 줄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통상 경제학자들은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민자들이 저숙련 직무에 종사해 미국인 근로자들이 경영·지식기 반 역할로 옮겨갈 기회를 돕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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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0, 2019

문대통령“김정은에 친서 보내… 종전선언하면 비핵화 속도날 것” 신년회견 기자들과 문답 과정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 견에서‘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답장을 했느냐’ 는 물음이 나오자“저도 성 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 고 답했 다. 문 대통령은“자세한 내용을 밝 히기는 어렵다”면서도“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더 자주 만나게 되 고 남북관계 있어서도 비핵화 있어 서도 더 큰 폭의 속도 진전을 이루 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지난 달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남북 간 친서는 필요하면 주고받고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지난 번 받은 친서는 특별하다” 고 언급 했다. 문 대통령은“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연내에 답방하지 못한 데 대해 간곡히 양해를 구하는 한편, 새해에 자주 만나길 바란다는 내용 이 담겨 국민이 그 사실을 알 필요 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추

진과 관련해“비핵화의 끝 단계에 이르면 그때는 평화협정이 체결돼 야 하고, 그 평화협정에는 전쟁에 관여했던 나라들이 참여해야 한다” 며“이후 평화를 담보하는 일을 위 해서도 다자 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종전선언은 그런 식의 길로 나아가자는 정치적 선언 으로 설정했던 것” 이라며“종전선 언에 따라 서로 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자는 선언이 이어지면 북한 도 비핵화를 속도감 있게 하고 평 화협정도 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종전선 언) 시기는 조정됐지만, 프로세스 는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 였다.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대통령“경제성과 체감이 목표… 개천서 용나오는 사회 만들자” 신년회견서 언급“포용적 성장이 해법”…혁신성장·소득주도성장 강조 “고용 양질 높이는 데 주력…안전문제 우선적 국가 과제” “평화의 길 올해 더욱 속도 낼 것…금강산관광·개성공단 제재문제 해결 노력” “공정·정의 사회 잊을 수 없는 소명…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울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 서 이같이 언급한 뒤“혁신으로 기 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 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지난 한 해 국민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고 새해를 맞이했지만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 는 놀라운 국가 경제의 성장에도 삶이 고단한 국민이 여전히 많다” 며“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 에 집중됐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지적 했다. 문 대통령은“장기간에 걸쳐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소득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 비중은 계속 해서 낮아졌다” 며“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 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 고 설명했다. 또“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 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 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로, 세계는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성장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며 “그래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 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전 그러면서“이런 정책을 통해 작 했다. 년 전반적인 가계 실질소득을 늘리 문 대통령은“우리 정부가 추진 고 의료·보육·통신 등 필수 생계 하는 사람 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 비를 줄일 수 있었고 혁신성장과 용 국가가 바로 그것으로, 공정하 공정경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 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토대로 혁 지만,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양적인 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제를 만드는 것” 이라며“미래의 희 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 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 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 이라고 강 낮아졌다” 고 자성했다. 조했다. 문 대통령은“정부는 이런 경제

좌우하게 될 것” 이라며“신기술 분 력해 나가겠다” 고 설명했다. 야 직업훈련 비중을 대폭 늘려 일 이와 함께“신북방정책을 통해 자리가 필요한 이들의 취업을 돕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지 고, 기업과 시장이 커가도록 하겠 나가고,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 다” 고 밝혔다.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 이야말로 사람 중심 경제의 필요성 문 대통령은“소상공인과 자영 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업·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 만들어 가겠다” 고 강조했다. 것을 강조하고 싶다” 며“경제정책 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 며“전통시 문 대통령은“올해는 3.1독립운 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로, 시간 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사가 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잘되도록 돕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해로,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반드시 가야 할 길” 이라고 밝혔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 이어 문 대통령은“함께 잘 살아 대책을 강화하겠다” 고 강조했다. 된 민주공화국을 이뤘고 이제 평화 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문 대통령은“우리 문화의 자부 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지난 20 심을 가지고 그 성취를 국민 누구 꿈꾸고 있다” 며“우리는 지금 그 실 년 동안 매 정부 경제성장률이 낮 나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문화 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고 아지면서 충분히 경험한 일” 이라며 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 짚었다. “수출·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 다” 며“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 문 대통령은“우리가 촛불을 통 해서는 성장 혜택을 함께 나누는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며, 우리 국 열광하고 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의를 지켜내고, 가장 성숙한 모습 민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듯 양보 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그것 경쟁하고 창작자가 대우받는 환경 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며 함께 잘살 이 포용 국가” 라고 말했다. 을 조성하겠다” 고 약속했다. 아야 한다는 문화가 꽃피기를 희망 문 대통령은“사회안전망과 고 이어“지난 1년 국민께서 평화 한다” 며“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 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다” 의 길을 열었다. 우리가 노력하면 용 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 이라 며“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 고 역설했다. 데 주력하겠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다” 며“한 문 대통령은“공정하고 정의로 삶의 출발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 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 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전망이 함께 작동되도록 하겠다” 고 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 한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 이라며 언급했다. 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 문 대통령은“아이들에게 보다 문 대통령은“머지않은 시기에 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 과감히 투자하겠다” 며“당초 2022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 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 년까지 10명 중 4명의 아이가 국공 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다” 고 말했다. 립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닐 수 있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 그러면서“이제 정부는 평범한 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계 나의 전환점이 될 것” 이라며“한반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 획을 한해 앞당긴 2021년까지 달성 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하겠다” 고 약속했다.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 적폐를 중단없이 청산해 나가겠다” 문 대통령은 또“사립유치원의 장을 늦추지 않겠다” 고 밝혔다. 며“유치원비리·채용비리·갑질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 며“유치 또“평화가 곧 경제로, 잘살고자 문화와 탈세 등 반칙·부정을 근절 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같 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 청한다” 고 덧붙였다. 다” 며“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우 고,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 문 대통령은“안전문제는 무엇 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 이 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 라고 말했다. 싸우겠다” 고 밝혔다. 다” 며“지난 연말 KTX 탈선, KT 문 대통령은“개성공단과 금강 문 대통령은“권력기관 개혁도 통신구 화재, 열수송관 파열, 강릉 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한 펜션 사고 등 일상과 밀접한 사고 고,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 다.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 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는데, 정 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 며“이로 록 공수처법·국정원법·검경수사 부가 챙겨야 할 안전영역이 더욱 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 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의 협 많다는 경각심을 갖겠다”고 말했 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조를 당부드린다” 며“공정경제 법 다. 과제는 해결된 셈으로, 남은 과제 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아울러“혁신적인 인재를 얼마 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국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 만큼 키워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 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1월 1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급물살 타는‘2차核담판’시계

김정은·시진핑‘한반도 이해일치’확인

이달 北美 고위급회담 시선집중

북미협상 영향 주목…시진핑,‘북미교착’관련 김정은 주장에“전적 동감” 북미회담 앞두고 北中‘공동의 방안’마련한듯…美 수용여부 촉각

새해 들어 가시권에 들어온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2차 핵담판 시 계’ 가 한층 더 긴박하게 돌아가게 됐다. 새해 초 북미 두 정상이 신년사 와 친서외교 등을 통해 서로 만나 자며‘톱다운 해결’의지를 확인한 데 더해 북미 정상회담 전‘마지막 통과의례’로 여겨졌던 김 위원장 의 방중 일정이 마무리되면서다. 특히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

김정은 전용열차로 귀국길 올라…시진핑과 오찬 회동 (CG)

북중“2차 북미회담 성과 기대”표명 계기 북미 고위급채널 가동 초미관심 북중‘밀월’재확인 속 中개입 변수…비핵·평화 방정식 복잡해질 듯 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 북 ·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2차 북 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한다 고 한목소리로 밝힌 것으로 10일 알려짐에 따라‘2차 핵 담판’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 자회견에서“머지않은 시기에 개 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 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밝힌 것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 전 망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당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 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2차 북미회담의 시간표와 장소 등 얼개를 짜는 중대 길목이 될 전망이다. 재가동 임박설이 제 기되는‘폼페이오-김영철 라인’ 의 만남 시기와 형식 등에 관심이 쏠 리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번 방중 기간‘혈맹’ 인 북·중 간‘전략적 밀월’관계 가 재확인된 가운데 북미 협상 국 면에서‘중국 변수’ 가 묵직하게 드 리워진 모양새여서 2차 북미 정상 회담의 속도와 별개로 북미 간에 풀어야 할‘비핵화-한반도 평화프 로세스’방정식의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난 8일 베이 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에서 북·중 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에 대 한 공감대에 도달했고, 2차 북미 정 상회담 개최에 대한 지지와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북한은 비핵화 입 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대화와 협상 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함으로써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 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 력할 것” 이라고 밝혔으며, 시 주석 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에 대한 지 지 입장을 재확인하며“북미 정상

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장관이 스위스에서 돌아온 이후로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 일정이 밀리게 될 수도 있어 보인 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 다. 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김 위원장의 방중 미·중 무역 전쟁 와중에 한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이 미국으로부터 비핵화 부진의‘배 어졌던 지난해 패턴 등을 감안할 후’ 로 지목됐던 중국이 비핵화 및 때 김 부위원장이 미국으로 날아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는 대신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 재확인, 미·중 간 대북 공조 복원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다시 평양행 의 모양새를 살리면서 적어도 표면 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적으로는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 지난해 김 위원장의 2차 방중(5 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월 7∼8일) 직후인 5월 9일 폼페이 된 셈이다. 오 장관이 2차 방북길에 오르면서 이제 북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면담, 북한 억류 한국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성사 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끄는 동 시킬 본격적인 실행 모드로 접어들 시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12 나섰고, 이는 곧이어 북미 정상회 1차 정상회담 이전의 흐름 전개와 담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교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5월10일 착국면에서 멈춰섰던 북미 간 고위 ‘트윗 발표’ 로 이어졌다. 급 채널이 언제, 어떻게 다시 가동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 2차 북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놓고‘2 이와 관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월말∼3월초’이야기가 도는 것도 준비하기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1차 때 장소 및 날짜 결정 후 한 달 이르면 내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정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던 점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 장소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당초 지난해 11월 8일‘폼페이 가운데 미 백악관이 장소 선정을 오-김영철 라인’ 의 북미 고위급 회 위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담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CNN방송이 북측의 갑작스러운 연기 요청으로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장소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북미 양측은 김 위원장의 1월1 북미 양측이 각자의‘희망사항’ 을 일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본격화한 직간접적으로 타진한 정도이지 구 물밑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사전회 체적인 협상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 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 라는 얘기도 워싱턴 외교가 주변에 져 있다. 서 나온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5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일(다음주 화요일)까지 중동 순방 가속페달을 밟게 되는 것과 별도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고위급 이번 핵 담판에서 어느 정도의 구 회담 개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 체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에 능성이 제기된다. 대한 미국 조야의 회의론은 여전하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오 다. 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 ‘일방적 양보는 없다’ 며 제재완 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 화로 대변되는 상응조치를 요구하 회(다보스포럼)에 정부대표단 멤 고 있는 북한과 비핵화 실행조치 버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키로 일 없이 제재완화는 없다는 미국 간에 정이 잡힌 상태여서 내주 고위급 아직 간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폼페이오 어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7∼ 10일 중국 방문을 통한 새해 첫 북 중정상회담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을 앞두고 북중 양국이 상호 이익 을 조율하고 일치시킨 자리였던 것 으로 평가된다. 양측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과 2차 회담 추진에 긍정적 메 시지를 발신하면서도 동시에 강력 한 상호 지지의 뜻을 밝혔다는 측 면에서 향후 북미 협상에 어떤 변 수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중 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 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모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거 론했다. 시 주석은“북미 정상회담의 개 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 다. 이에 김 위원장은“북한은 비핵 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 으로써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 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 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반도에 평화와 대화의 대세가 이미 형성됐다”면 서“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과 함 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항구적인 안 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 할을 하겠다” 고 약속하기도 했다. 양측의 이런 언급은 북미정상회 담과 관련한 북중 정상의 조율이 심도있게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 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사실상 북 중간‘공동의 방안’ 이 마련됐을 것 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북미정 상회담 추진을 긍정 평가하며 적극 적으로 기여할 뜻을 밝힌 만큼, 일 단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탄력을 받

으리라는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 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동인이 될 인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측의 발표에 따르 여기에 중국의 대북 지지 의사 면, 시 주석은 단순한 북미정상회 자체가 미국의 유연한 태도 변화를 담 지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체 압박할 수도 있다. 적으로는 북한의 입장에 대한 강한 반면 북중정상회담의‘결과’ 가 공감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어려 이날 북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운 수준에 머문다면, 미국이 다시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 ‘중국 배후론’ 을 꺼내며 북한에 대 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 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설 가능성 려, 해결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또 북한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 의 방북을 통한‘2차 북중정상회 하는 등 선제적인 비핵화 관련 행 담’계획까지 거론됐다. 김 위원장 보에 나섰음에도 미국이 제재완화 이 신년사에서 언급한‘평화체제 와 종전선언 등 북한이 요구하는 다자협상’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 상응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을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거론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운데, 중국이 점차 플레이어로 시 주석은 이에“조선(북한) 측 등장하는 점에 미국이 어떤 입장을 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 보일지도 관건이다. 당한 요구이며 조선 측의 합리적인 다만 지난 8일 루캉(陸慷) 중국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되여야 한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 다는데 대하여 전적으로 동감하며 에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는 유관측들이 이에 대해 중시하고 타 미국과 북한이라며“중국은 변수 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것이 옳바 가 될 수 없다” 고‘로우키 모드’ 를 른 선택” 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측 보이기도 했다. 은 밝혔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김정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을 북 은이 신년사에서 내놓은 중국이 당 한의“믿음직한 후방” ,“견결한 동 사자로서 후견인이 되어달라는 요 지, 벗”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청을 다시 확인한 측면이 있다” 면 결국 북한측 발표대로라면 시 서“중국으로서는 비공식적, 간접 주석은 최근 북미 교착과 관련한 적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배후론 등 김 위원장의 주장에 전적으로 지지 이 부담스러운 만큼‘한 몸’ 까지는 의 뜻을 표명한 셈이다. 가지 못하고 로우키로 지켜보겠다 결국 관건은 이와 같은 북중 밀 는 입장을 보이는 것 같다” 고 해석 착의 재확인을 통한 구체적인 합의 했다. 의 결과가 미국 입장에 어느정도 강 교수는 이어“미국이 요구할 수용 가능한 수준이냐에 달린 것으 수 있는, 북한이 해야 하는 진일보 로 보인다. 한 조치에 대해서도 북중이 전략적 즉 대화 진전에 따른 주한미군 소통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상 변경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북중 간 구체적인 내부 논의를 미 등 사안이나 미국의 상응 조치와 국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고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위급 회담 및 정상회담 추진 상황 북중 간 합의가 미국이 수용 가능 이 달라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 한 수준으로 조정됐다면 미국이 더 였다.

中매체들, 북중 4차 정상회담 똑같이 보도 소식통“김정은 4차 방중 中매체 보도, 정제되고 소극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매체 들이 김 위원장이 북중 국경을 넘 어 북한에 도착한 10일 오전 관련 보도를 일제히 쏟아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이번 방중 기간 열린 두 차례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국 고위급 외교 관리들이 참석한 정상회담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보 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

의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해결을 강 조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지지와 성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중국 건국 70주 년이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 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북중 정상회담 외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 측의 환영 의식과 양국 퍼스트레이디인 리설 주 여사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가 참여한 환영 만찬과 축하 공연 도 자세히 소개했다. 또 방중 사흘째인 9일 두 정상

부부간 북경반점 오찬과 오찬 전 이뤄진 2차 회견 모습도 보도했다. CCTV는 이 밖에도 김 위원장 의 중국 유명 제약기업인 동인당 (同仁堂) 공장 참관 모습 등도 상세 히 전했다. 베이징 소식통은“북중 정상회 담 보도뿐 아니라 이번 김 위원장 의 4차 방중에 대한 중국 매체의 보 도가 굉장히 정제되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다” 면서“이전 1, 2, 3차 방중 때와 달리 보도가 꽤 통제되 고 있는데 이는 북중 당국 간 합의 에 따라 결정된 것일 수 있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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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권력형 성범죄”

‘靑행정관이 육군총장 불러’논란에“총장이 불러”

검찰, 안희정 2심에 4년형 구형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 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12부 (홍동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구형했다. 징역 4년은 지난해 1심에서 검 찰이 요청한 구형량과 같다. 검찰은“피해자를 지휘 감독하 는 상급자가 권세를 이용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전형적인 권 력형 성범죄” 라고 밝혔다. 검찰은“피해자의 진술은 구체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서울 서 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檢“성적 자기결정권 부당 침해”vs 安“경험한 사실과 고소인 주장 상반돼” 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있는 반 면, 피고인은 고소당한 직후 휴대 전화를 없애고 정보를 삭제했다” 며“피고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합 의 하에 관계했다고 볼 증거도 없 으며‘피해자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설명했다. 아울러“피고인이 어떤 지위였 든 지위와 권세를 이용해 부당하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된다면 법 률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며“그것이 법 앞의 평등” 이 라고 강조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이던 김 지은 씨를 상대로 2017년 8월 29일 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10차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 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위력’ 이라 할 만한 지위와 권세는 있었으나 이를 실제로 행사해 김씨 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 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증거 판단 등 심리가 미진했다” 며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세 차례 기일에 걸쳐 피해자 김지은 씨를 포함한 7 명의 증인과 안 전 지사에 대한 피

고인신문 등이 진행됐다.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대부분 의 심리는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 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후 변론 단계에서 공개로 전 환된 법정에서도 검찰과 안 전 지 사 측, 김지은 씨 측이 치열한 법리 다툼을 이어갔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1심에 서 판단한‘위력’ 은 일반적 업무상 관계에 따른 수직적·권력적 관계 가 인정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추행의 수단이나 원인이 되지는 않 았다는 것이 핵심” 이라며“유일한 직접 증거인 김지은 씨의 진술은 결코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방송 등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편견 없는 시각에서 봐 달라”며“사건 자체를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하고 비난 가능성 을 강조한다고 해서 공소사실이 입 증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 다. 김지은 씨의 변호인은“범행 이 후에도 피고인을 보좌하며 챙긴 것 은 피해자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한 것뿐” 이라며“공론화와 신고를 하 기로 결정 못 한 피해자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빈번한 일로, 이를 이유로 신빙성을 배척 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변호인은“모든 범행은 피고인 이 자신의 공간으로 불러 이뤄졌 고, 장소도 업무 연관성이 높아 사 적 만남을 위한 장소는 없었다” 며 “모든 정황을 보면 합의에 의한 관 계가 아니라 지휘·감독을 받는 피 해자를 위력으로 간음한 것”이라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아무리 권력자라도 위력으로 인간을 착취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해달라. 다시는‘미 투’ 를 고민하는 사람이 이 땅에 안 나오도록 해 달라” 는 김지은 씨의 최후진술을 담은 편지를 대신 읽었 다. 반면 안 전 지사는“많은 사랑 과 기대를 받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제가 경험한 사실들은 고소인의 주장과 상반된 다” 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는“고소인의 주장과 마음은 그것대로 존중하고 위로해 드리고 싶다” 며“하지만 제 경험은 그게 아니었다. 잘 판단해달라” 고 말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미국서 특허 취득건수 2위 LG전자는 5위… IFI클레임즈 연차 보고서,‘글로벌 특허군 출원’은 삼성이 선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2 번째로 특허를 많이 취득한 기업이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주요 국가에서 중복 출원한 이른바‘특허군(patent family)’숫자에서는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활발한 연구개 발(R&D)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간한 연차 보 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취 득된 특허는 모두 30만8천853건으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32만3건)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미국의 IBM이 전 년보다 1% 증가한 9천100건으로 무려 26년 연속‘부동의 1위’자리 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13건 늘어 난 5천850건으로 뒤를 이었고, 캐논 (3천56건)과 인텔(2천736건), LG전 자(2천736건)가‘톱 5’ 에 이름을 올 렸다.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 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인 MS 테크놀로지 라이센싱, 퀄컴, 애 플, 포드 글로벌 테크놀로지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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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1 천948건으로 14위, 현대차가 1천369 건으로 19위에 각각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독일, 중국, 대만,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의 순으로 조사됐 다. 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미국 내 특허 취득 이 전년보다 부진했으나 중국계 기 업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 가운데 전년보다 특허 취득 건수가 증가한 곳은 중국이 유일했으며, 특히 BOE(17위)와 화 웨이(16위)는 전년 대비 각각 16% 와 14%나 늘어나면서 나란히 1, 2 위 증가율을 기록했다. IFI클레임스가 올해 보고서에 서 처음으로 내놓은‘특허군 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유력 기업들을 모두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THURSDAY, JANUARY 10, 2019

육군“靑 장성인사담당 측에서 실무적 조언 구해 인사시스템 등 설명” 육군은 9일‘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냈다’ 는 논란 과 관련, 육군총장이 행정관을 국 방부 인근으로 불렀다는 입장을 밝 혔다. 육군은 이날 기자들의 휴대전화 에 보낸‘입장’ 을 통해“육군총장 은 취임 이후 2017년 9월 초에 청와 대의 군 장성 인사담당 측에서‘실 무적인 어려움이 있어 조언을 받을 수 있겠느냐’ 는 문의와 부탁이 있 었다” 면서“마침 서울 일정이 있던 (총장이) 주말에 시간을 내어 해당 행정관을 국방부 인근 장소로 불러 잠깐 만난 바 있다” 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일 일부 언론에서 청 와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 장을 국방부 인근 카페로 불러내 만났다고 보도한지 사흘 만에 나온 육군의 공식 입장이다. 그간 언론 보도에 대해 육군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이날 뒤늦게 입장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낸 것이다. 육군은 이날 입장을 통해 청와 대의 군 장성 인사담당 측에서 실 무적인 어려움이 있다고했다는 사 실을 소개하면서도 어떤 문제였는 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통상 육군의 진급 심사 절차는 육군본부에서 2∼3배수로 압축한 다음 인사검증을 위해 청와대로 명 단을 보낸다. 이어 청와대가 인사

검증 후 다시 육군본부로 보내면 심사위원회가 소집돼 심사를 진행 한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은‘입장’ 을 통해 당시 김 총장은“그 자리에서 육군의 인사 시스템과 향후 절차, 총장의 인사 철학 등에 관해 설명하고 헤어졌 다” 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행정관은 2017년 9 월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육군총장 을 만난 당시 여석주 전 국방부 정 책실장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중령 출신인 여 전 실장 은 2개월 뒤인 그해 11월 국방부 정 책실장에 임명됐고, 작년 말 퇴임 했다. 여 전 실장은 통화에서“청와대 행정관이 찾아오겠다고 해서 국방 부 인근에 있는 나의 사무실에서 20∼30분 정도 만났다” 며“인사차 방문한 것이어서 별다른 대화를 하 지는 않았다” 고 설명했다.

한국 여권, 189개국 무비자 여행 가능 여권지수 세계 2위… 헨리앤드파트너스‘2019 여권지수’발표 한국 여권 소지자가 별도로 비 자를 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국 가는 역대 최대인 189개국인 것으 로 조사됐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 리앤드파트너스가 8일 발표한 최 신‘헨리 여권지수’ 에서 한국은 싱 가포르와 함께 189로 공동 2위 그룹 에 올랐다. 이는 188개국으로 3위를 차지했 던 지난해 조사 때보다 한 계단 오 른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고 순위다. 지난해 10월부터 인도가 한국인 방문객에게 현지 도착 후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는 ‘도착비자 (visa on arrival)’제도를 적용해 무비자 여행국에 추가됐다.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의 글로벌 여행 정보를 토 대로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비 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 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해 분기 마다 발표된다. 이번에는 199개 여 권이 조사대상이었다. 비자 없이 가장 많은 국가를 여 행할 수 있는 여권 발행국은 2년 연 속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의 여권지수는 190이었다.

한국 여권 소지자가 별도로 비자를 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국가는 역대 최대인 189개국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190개국으로 1위 프랑스와 독일 여권이 188로 3 위 그룹에 들었고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스웨덴이 4위 그룹에 이 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1, 2위가 모두 아시아에서 나온 데 이어 말레이시 아 12위, 아랍에미리트(UAE) 22위 등 여러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 는 국가가 74개국으로 순위는 역대 최고인 69위를 기록하며 2017년 85

위에서 훌쩍 뛰어올랐다. 반면 북한의 경우 비자 없이 방 문할 수 있는 국가는 지난해 43개 에서 1개 줄어든 42개였다. 북한의 순위는 에티오피아, 이 란과 함께 96위 그룹에 포함됐다. 무비자 여행가능국이 가장 적은 나라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아프 가니스탄과 이라크(30개국, 104위 그룹)가 꼽혔으며, 소말리아와 시 리아가 32개국으로 103위 그룹에 들었다.

광화문서‘카풀반대 분신’택시기사 병원서 숨져 지난달 국회 앞 택시기사 분신 이어 두번째 분신 사망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 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 임모 (64)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카풀 서비스 반대를 주장 하며 분신해 사망한 두 번째 사례 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서 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 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5시 50분께 9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불이 났다. 출동 사망했다. 한 소방관이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경기’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 K5 승용차에 불이 났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 서 임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화재가 임씨가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 택시 단체에 따르면 그는 분신 발생했다. 이 불로 임 씨가 전신에 하고 있다. 직전에는 카풀 반대 투쟁을 함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동료들 한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희망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겼다며 이 안 보인다” ,“카풀 이대로 두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서 유 ‘카카오 카풀’도입에 반대하는 취 우리 다 죽는다” 라는 말을 남기기 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지에서 그가 분신했다고 주장했다. 도 했다.


국제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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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핵심이슈‘본격 담판’남겨 구조변화 이견 좁히기 난제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종결 을 위한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으나 중국 경제구 조 변화와 지식재산권·기술 보호 문제를 비롯한 핵심 쟁점은 고위급 협상의 몫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협상은 이제 무역 불균형 등 주변 이슈들 을 넘어섰으며 협상의 성패를 좌우 할 핵심 쟁점을 논의하는 본격적인 담판의 과정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과 중국은 사흘에 걸친 협 상이 끝나고 나서 차례로 낸 성명 에서 대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 했으나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 다.

미·중 무역 협상 차 중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게리시(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 표가 7일 대표단을 이끌고 7일 숙소인 베이징의 웨스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으로 전망돼 왔다. USTR은“협상단이 다음 단계 들을 위한 지침을 받기 위해 (워싱 턴으로) 돌아와 보고할 것” 이라고 말했으며 중국 상무부도“쌍방은 계속 긴밀히 연락을 취하기로 동의 했다” 고 밝혔다. 차관급 실무 협의에서 민감한 핵심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내기란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 되며 향후 핵심 의제를 놓고 최고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협 상이 진행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중국 관리들 을 인용해 에너지와 농업 부문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진전’강조…지재권·기술 이슈는 미해결 中, 구조변화·이행보장 美요구 수용 수준이 관건 미국 협상단을 이끈 미 무역대 표부(USTR)는 9일 낸 성명에서 양국 간 무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산물, 에너지 등 미국산 제품 구 매를 늘린다는 중국의 기존 약속을 재확인받고 이에 논의를 집중했다 고 밝혔다. 또한 지적 재산권 침해와 비관 세 장벽 등 그간 미국이 요구해온 중국의‘구조적 변화’ 를 달성하는 것이 이번 협상의 목적이며 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 를 중국에 전달했다는 점을 강조했 다. 중국 상무부가 10일 낸 성명에 서 간략하게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 고 시사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중국 상무부는“쌍방이 양국 정 상의 공통인식을 적극적으로 실현 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 문제와 구조적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 며“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 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 고 밝혔다. 양국 모두 지난해 12월 1일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

석의 정상회담 합의 이후 나온 것 이상으로 발표문에 구체적인 내용 을 담지는 않았다. 미국의 공세 속에 요구를 얼마 나 수용할지를 두고 방어적인 입장 인 중국뿐 아니라 요구하는 입장인 미국도“지속적인 검증과 효과적 인 집행을 조건으로 하는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을 논의했다”는 정 도의 원칙적인 설명만 했다. 특히 중국으로서는 미국 요구를 수용하는 만큼 미국이 주장해온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자인하게 되는 셈인 데다, 양보를 많이 할수 록 정부를 향한‘굴욕 협상’비난 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협 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기 어 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3월 1일까지 90일의 휴전 기간 중 40일가량이 지난 시점이지 만 아직 양쪽이 무역 전쟁을 끝낼 만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셈이 다. 협상 전후로 중국의 미국산 제 품 구매, 미국 자본에 대한 시장 개 방 확대 문제에서 진전 조짐은 계

속 나타났다. 양쪽 입장이 더 좁혀졌으나 구조적 중국은 외국 기업의 강제 기술 이슈와 관련해서는 격차가 남아 있 이전을 금지하는 새 법안을 마련했 으며 이것이 더 고위급 협상에서 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를 중단했다. 미국산 대두를 추 결국 중국이 자국의 경제발전 가로 구매했으며 유전자조작(GM) 모델에서 변화를 약속할지, 미국이 농산물 수입 허가도 발표했다. 요구하는 합의 이행보장을 위한 구 그러나 미국의 핵심 요구인 지 체적 방안에 어느 정도로 타협할지 식재산권 침해·기술 이전 강요 근 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절,‘중국제조 2025’ 를 비롯해 자국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업 육성을 위한 중국 정부 보조 연구위원은“미국이 관세를 지재 와 지원 축소와 같은 구조적인 비 권과 기술이전 강요, 금융시장 개 관세 무역장벽에 대해 이견을 좁혀 방 등 구조적 문제와 연결하고 있 면서도 졌다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어 빠른 해결이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말부터 경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의 구 제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강경 일 조적 변화와 중국이 수용한 미국 변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요구를 이행할 구체적 방안을 두고 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중국이 어느 정도로 양국이 고위급 회담에서 더 치열한 협상을 벌일 길을 닦고 있다고 전 시장 개방, 지재권 보호를 약속하 고 미국이 관세 조치를 없애 나가 했다. 양쪽 모두 향후 협상 일정을 제 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풀릴 가능성 며“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시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차관급 도 있다”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되면 워싱턴 강제적 기술이전 금지 등을 이행할 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 안전장치를 계속 요구하면 중국으 이 역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나서 로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는 더 고위급 협상으로 이어질 것 라고 전망했다.

폭설이 쏟아진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지역의 모습

유럽 곳곳 폭설·겨울 폭풍으로 1월 13명 사망 오스트리아 최고 등급 눈사태 경보 독일·네덜란드 바닷물 범람 우려 유럽 곳곳에서 폭설과 겨울 폭 풍으로 이달 들어 최소 13명이 숨 졌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르웨이 트롬쇠 인근에서는 지 난주 스웨덴, 핀란드 국적의 20∼30 대 스키어 4명이 폭 300m의 눈사태 에 휩쓸려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폭설 때문 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마니아 남부 슬라티나에서는 8일 67세 남성이 주차장에서 동사 했다. 이날 루마니아의 기온은 영 하 24도까지 내려갔다.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진 오스트리아에서는 수백 가 구가 눈 속에 고립됐고 일부 지역 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지난 주말 독일, 슬로베니아 스 키어 등 5명이 눈사태로 숨졌고 8 일에는 투르라흐 지역에서 78세 노 인이 지붕에 쌓인 눈을 삽으로 치 우다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일부 지역에 서 7일부터 휴교령을 내렸다.

잘츠부르크에서는 7일 겨울 등 산에 나섰던 독일인 등산객 11명이 산장에 고립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 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기상 당국은 독일 국경과 접한 알프스 지역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위험 경보를 유지하 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함부르크에 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바닷물이 범람할 위험 때문에 주민들이 대비 에 나섰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8일 전 체 항공편의 25%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네덜란드 KLM 항공은 유럽을 오가는 노선의 159편 운항 을 취소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 컨테이너 화 물선 사고로 연안에 컨테이너 281 개가 유실되는 사고가 일어난 뒤 컨테이너가 제방에 부딪히는 사고 가 발생할 우려 때문에 점검을 강 화하고 있다. 컨테이너 때문에 제방이 파손되 면 강풍을 타고 바닷물이 육지로 흘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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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0, 2019

[독자 시단(詩壇)]

내게 맞는 편안한 신발이 최고!!

여자니까요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나무와 여인- 김동렬 作>

당신은 티 없이 살다가고 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 가고 싶어 하지만 당신은 이렇게 살다 갈 수 없어요 당신은 살을 에는 추위를 견뎌야 하고 갖은 풍파를 막아 내야 하는 벌거벗은 겨울나무 같은 여자니까요

당신은 죄도 짓지 않고 가엾게 살지도 않고 사랑만 받으며 살다 가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살 수는 없어요 나무 가지처럼 많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망가져도 내탓 잘못 되도 내탓 가슴을 치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살 수는 없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여자니까요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꿈나무 심으려고 훨훨 창공을 날으라고 꽃처럼 활짝 피라고 헝클어진 머리 땀에 젖은 몸 손발이 부르터도 아픈지도 모른 체 끝없는 일을 하며 모진 삶을 살아야 하는 여자니까요 나를 대신해서 사랑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며 아낌없이 주면서 살아야 하는 여자니까요 당신은 바람 잘 날 없는 나무 같은 여자니까요

신발(구두)과 핸드백 그리고 소 품으로 모자와 스카프를 좋아하는 편이다. 보통 여자들이 그렇듯이 아니 여느 여자들보다 특별히 좋아 하는 여자이다. 미국에 와서 26년 만에 산을 처음 올랐을 때가 2011년 도였다. 산을 오르내리면서부터 조 금씩 나의 사치도 줄기 시작했다. 바로 자연과 함께하니 자연스러워 지는 법을 깨달아 갔다. 보통 모임 에 참석할 때는 바깥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했었다. 누가 나를 어떻 게 봐줄 것인가에 시간을 빼앗겼는 지 모른다. 산을 오르면서부터는 작은 키를 뚱뚱한 몸매를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었다. 딸아이가 1월을 맞아 만 29살이 되었다. 3월이면 우리도 결혼 30주 년이 된다. 요즘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인들을 생각한 다면 우리 부부는 참으로 오래도록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데 그리 싫지 않은 것을 보면 서로 궁합이 그런대로 잘 맞는 부부임은 틀림없다. 오십 중반에 올라 생각 해보면 이제는 그저 서로 측은지심 이 생긴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 서 안쓰럽고 더 챙겨주고 싶어지니 이젠 완전한 가족이 된 것이다. 그 래서 더욱더 고마운 마음이 깊어지 고 진해지는 숙성되는 과정인가 싶 다. 점점 깊은 맛으로 익어가는 그 런. 첫 아이(딸)를 출산하면서 50파 운드(약 23kg) 쌀 한 포 만큼이나 체중이 늘었다. 그리고 연년생으로 두 녀석을 내리 낳았다. 체중을 줄 일 틈도 없이 말이다. 그리고 핑계 처럼 이유를 붙이고 덧입히면서 30 년이 다 되도록 그 파운드를 이끌 고 살고 있다. 그야말로 나도 30년 전에는 남부럽지 않았던‘금송아 지’하나 있었다고 우겨대는 것이 다. 올해가 황금돼지띠 기해년이라 는데 말이다. 여하튼 제아무리 금 송아지, 황금돼지 타령을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금에 있는 내가 나일뿐인 것을 말이다. 그렇

연합시론

김정은 4차 방중,‘북미협상·비핵화 진전’계기되길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 정세가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4번째 중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10일까지 예정된 이번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일정 단계에 돌입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 도 남북, 북미 간 중요한 계기를 앞

둔 시점이나 정상회담 직후에 중국 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북미협상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목한 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만남 을 앞두고 우방인 중국과 전략을 사전에 조율하고, 긴밀한 북중관계

를 바탕으로 대미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방중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 다. 한반도 문제에서 당사국임을 강조해 온 중국으로서도 영향력 확 대를 위한 기회라는 점에서 북중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촉 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에 미 국으로서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이번 방중이 완전한 비핵화 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 착 선순환에 기여하는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을 경우다. 최 소한‘중국 변수’ 로 한반도 정세가 더 복잡하게 전개되는 일은 벌어지 지 않아야 한다. 비핵화 협상을 진 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

게 피식 한 번 웃음 지어보며 오늘 도 홧팅!! 이라고 내게 일러준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세 아이가 집에 오고 서로 모여 담 소를 나누고 그다음 날에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곤 했었다. 그중 에 큰 녀석이랑 엄마랑 둘이서 멀 리 있는 아울렛 구경도 하고 점심 도 먹으며 일 년에 한 번 근사한 데 이트를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크리스마 스 때에는 우리 집 강아지(티노) 녀 석이 엉덩이에 혹이 생겨 12월 21일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손님이 와 있어 이번에는 큰 녀석 과의 데이트를 놓치고 말았다. 그 리고 큰 녀석이 떠나고 1월을 맞으 며 늘 함께 움직이며 보냈던 지난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생각났다. 그렇게 큰 녀석이랑 멀리 운전 을 하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맛 난 점심도 먹고 아울렛을 돌며 서 로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곤 했었

다. 엄마가 부츠를 좋아하는 것을 잘 아는 녀석은 때마다 세일하는 품목을 찾아 엄마의 롱부츠를 사주 곤 했었다. 그렇게 아들이 녀석이 사준 롱부츠가 여럿 되었다. 그 롱 부츠를 신을 때마다 기분 좋은 발 걸음으로 어깨를 들썩거리며 즐거 운 마음으로 다니는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다 아들 녀석 생각 이 나서 잠시 지난 시간들 속에 머 물렀다.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시 간이 조금은 아쉬워서 멀지 않은 곳을 정해 혼자서 샤핑을 갔다. 샤핑몰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브라운 롱부츠를 하나 살까 싶어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둘러보 다가 딱 하나 남은 브라운 롱부츠 가 눈에 띄어 신어보았다. 세일을 많이 하니 내 사이즈가 없었다. 그 래도 컬러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가격이 편안하니 사이즈가 커도 사 고 싶어졌다. 몇 번을 신어보며 조 금 크긴 큰데 하면서도 겨울 부츠 는 한 사이즈 정도는 커도 신을 것 같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 게 집에 돌아와 한 이틀을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어보고 벗어보고 해 도 큰 것이 특별히 작아지지는 않 았다. 다시 생각을 거듭하면서 리 턴을 해야겠다고 말이다. 옷은 가끔 내 사이즈보다 큰 것 을 입어도 멋스러울 때가 있다. 그 러나 신발은 크게 신으려니 온몸과 마음의 말초 신경이 신경을 거슬린 다. 신발이 크다는 생각을 잊고 아 무렇지 않게 걸으려 해도 걸음걸이 가 부자연스러우며 불편하기 그지 없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랴. 남의 눈을 의식하 지 않더라도 나 자신에게 편치 않 으니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어찌 발에 신는 신발뿐이랴. 우 리의 삶 가운데에 수없이 많은 것 들 속에서 얼마나 크고 작은 것들 을 입고 신고 하면서 불편하게 사 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뭐니 뭐니 해도 내게 맞는 편안한 신발이 최고!!

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비핵화 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이견이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개입이 자칫 판을 흔드는 결과를 야기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은 북미 간 협상이 교착됐을 때‘중국 배후론’ 을 제기한 적이 있 다. 이번 방중이 가시권에 접어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촉진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도록 중국은 적극 기여해야 한다. 북중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잇단 정상외교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이어 다음 김 위

원장의 행선지가 러시아일 가능성 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서울 답 방을 통한 4번째 남북정상회담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 상황이 원 만히 풀려나간다면 남·북·미· 중의 정상이 한반도에 모여 종전선 언을 하는 빅 이벤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남북, 북미, 북중 등 여러 갈래의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 면 생각지 못한 변수가 불거질 가 능성도 있다. 정부는 우리의 국가 이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일련의 움 직임을 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촉진 외교에 더욱 집중해 나가기 바란 다.

“ … 옷은 가끔 내 사이즈보다 큰 것을 입 어도 멋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신발은 크게 신으려니 온몸과 마음의 말초 신경 이 신경을 거슬린다. 신발이 크다는 생각 을 잊고 아무렇지 않게 걸으려 해도 걸음 걸이가 부자연스러우며 불편하기 그지없 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 이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나 자 신에게 편치 않으니 불편한 것은 당연하 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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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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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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