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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0

<제472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美대선, 6개 경합주 치열한 혼전“아직 예측 불허” 트럼프,‘대어’플로리다 등 5곳 우위 vs 바이든 애리조나 우세 비경합주 선거인단 확보 바이든 213 vs 트럼프 136… 개표 느린 러스트벨트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치러진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짓 는 경합주 경쟁에서 앞서가는 양 상이다. 다만 북부 경합주는 개표 율이 아직 낮고 나중에 개표되는 우편투표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 다는 관측 탓에 당락 윤곽은 추가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개표상황 기준으 로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다. 6개 경합 주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 선 때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곳으 로, 남부‘선벨트’ 인 플로리다, 노 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트벨트’인 위스콘신. 미시 간, 펜실베이니아를 말한다. 이곳에 걸린 선거인단은 101명 으로 다른 주의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후 보가 이 중 38명을 추가로 얻을 경 우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 나를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 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4% 개표 기준 51.2%의 득표율로 바 이든 후보(47.7%)를 이기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94% 개 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후보가 50.0%, 48.7%로 박빙 승부 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전을 벌여 초반 우위이던 바이든 후보를 넘어선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서 승리할 확률을 각각 95%로 분 석했다. 폭스뉴스는 플로리다에 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 했다. 애리조나는 75% 개표 기준 바 이든 후보가 53.7% 득표율로 트 럼프 대통령(45.0%)을 앞선다. 폭 스뉴스는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경우 트럼 프 대통령이 3개주 모두 리드하고 있다.

위스콘신은 41% 개표 현재 트 럼프 대통령이 50.3%, 바이든 후 보가 47.9%를 기록했고, 39% 개 표가 진행된 미시간은 트럼프 대 통령 54.5%, 바이든 후보 43.7%를 보인다. 플로리다와 함께 이번 대선의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는 41%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6.8%를 얻어 바이든 후보(41.6%)를 15.2%포인 트 앞섰다. 바이든 후보 측은 경합주 여론 조사에서 선벨트에 비해 상대적 으로 우위 폭이 컸던 러스트벨트 승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리드하는 형국 이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재선 성공 그레이스 맹, 존 리우, 론 김 의원 연임 성공 팰팍 시의원에 박재관·신디 페라라 후보 당선 3일 실시된 2020 본선거 뉴욕 과 뉴저지에서 10여 명의 한인 후 보들이 선전했다. 연방의회의 유일한 한인의원 인 앤디 김(민주, 뉴저지 3선거구) 하원의원은 개표율 42%의 상태(3 일 오후 11시30분 현재)에서 17만 3천9표, 55%의 득표율을 기록하 여, 13만8천95표, 43.9% 득표율을 기록한 데이빗 리처(공화) 후보를

제치고,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주의 유일한 한인 선출직 의원인 론 김 하원의원(민주,40선 거구)은 개표율 53% 상태에서 1 만1천846표, 83%의 득표율을 기 록하여 17%의 득표율의 스티븐 리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해 졌다. 뉴저지주 최대 한인밀집지 역인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박 재관 후보(민주)는 3천113표,

44.8% 득표율로 당선 확률이 높 아졌고, 원유봉(무소속)후보는 1 천245표, 17.9%의 득표율을 기록 하여 시의회 진출이 좌절됐다. 현 직인 신디 페레라(민주) 시의원은 2천597표, 37.3%득표율을 기록했 다. 리지필드 사라 김(무소속)후 보는 1천12표, 17.3% 득표율을 기 록하여, 아쉽게도 당선과는 멀어 졌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역은 2018년에 낙선했던 박명근 후보 (공화)가 다시 도전 했는데, 박 후 보는 1천321표, 27.1% 득표율로 티모시 카우트라우바스 후보와

다만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 이든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 투표가 늦게 개표된다는 점 때문 에 상황을 예단할 순 없다는 관측 도 나온다. 또 러스트벨트 3개주 에서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흐 름을 보일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 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AP통신은 두 후보가 경합주 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트럼 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이기 고 있지만 다른 경합주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6개 경합주는 아니었지만 바 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강세 내지 박빙 승부를 보인 신격전지 는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 의 우위가 짙어지는 형국이다. 바이든 후보는 초반 개표 때 신격전지인 텍사스, 조지아, 오하 이오, 아이오와 등에서 앞섰지만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상황이 바 뀌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앞서 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후 11시50분 현재 경합지역을 제외 하고 바이든 후보가 213명의 선거 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이 13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평가했 다. 미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경합을 벌이고 있다. 노우드지역 의 김봉준 후보(공화)는 1천266 표, 24.8%% 득표율을 기록했다. 포트리에서는 폴 윤(민주) 현 시의원이 8천971표, 35.6% 득표율 로 아슬아슬하게 마이클 사르겐 티 후보를 이기고 있고, 3선에 도 전한 헤링턴 파크의 준 정 시의원 은 1천541표, 50.6%득표율로 상대 후보인 알란 나폴리타노 후보를 37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겨 재선 에 성공했다. 뉴저지에서는 타운별 교육위 원 선거에도 많은 한인들이 출마 했다.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스테파니 장 위 원이 2천166표, 29.0%득표율을 이

맑음

11월 4일(수) 최고 62도 최저 49도

흐림

11월 5일(목) 최고 62도 최저 52도

11월 6일(금) 최고 65도 최저 50도

흐림

1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36.60

1,156.49

1,116.71

1,147.70

1,125.50

1,150.23

1,124.88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9,649,518 550,415

81,975 2,347

238,013 33,706

248,142

1,993

16,498

번 첫도전인 케빈 임 후보는 2천 402표, 32.2% 득표율을 기록해 당 선이 확실해졌다. 한편, △그레이스 맹(민주, 6선 거구) 연방하원의원 10만4천481 표, 62.7%의 득표율로, 토마스 지 미치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 했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민주, 11선거구) 역시 개표율 100% 상태에서 5만1천254표,

57.7% 득표율을 기록하여 재선이 확실시됐다. △반면 6선에 도전했던 에드 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 원(민주, 26선거구)은 개표가 끝 난 상태에서 1만7천539표, 47.6% 득표율을 기록, 존 알렉산더 사킬 로스(공화) 후보에게 약 5% 뒤진 득표율로 당선에 실패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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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민자 권익 신장… 더 강한 한인사회 만들자” 민권센터, 11월 19일 36주년 기금 모금 행사… 온라인 진행 민권센터 36주년 기금 모금 행 사가 11월 19일(목) 오후 7시30분 ‘2020 개혁, 우리 함께 일어선다 (RE: Vision, Together We Rise)’ 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 린다. 민권센터는 한인사회와 소수 민족 이민자사회의 권익신장에 진력하고 있다. 올해도 민권센터 는 기존의 이민자 권익, 정치력 신 장, 사회 봉사, 청소년 교육 프로 그램 등을 쉬지 않고 펼쳐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실 업수당 신청 상담과 대행, 서류미 비자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한인 들을 위한 현금 지원, 주택 렌트 지원 상담과 대행 등을 통해 2만 여 명의 한인들을 도왔다. 특히 100만 달러를 모금해 1,480 한인 가정에 400~1000 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냈 다. 민권센터는 해마다 한인 등 이 민자사회의 성원 속에 기금모금 행사(갈라)를 열고 더 알차고 폭 넓은 활동을 위해 운영비를 마련 해왔다. 갈라에는 해마다 평균 500여명 이상이 참석하여 민권센

민권센터 11월 19일 36주년 기금 모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포스터 배경사진은 코로 나19 팬데믹을 맞아 실업수당 신청 상담과 대행, 서류미비자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한 인들을 돕고 있는 민권센터 임원들. 민권센터는 올해 100만 달러를 모금해 1,480 한인 가정에 400~1000 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냈다.

터를 성원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찬 대신 인터 넷 온라인으로 행사를 화상 중계 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뉴욕주 이민 자 권익 단체들의 연합체인 뉴욕 이민자연맹(NYIC) 스티브 최 옛

사무총장(민권센터 전 사무총장) 과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인‘아시 안아메리칸아동가정연맹 (CACF)’에게 정의구현상 (Standing up for Justice)을 수여 한다. 스티브 최씨는 뉴욕주에서 가 장 큰 이민자 권익 단체인 NYIC

코로나 속“힘든”가정폭력 피해자 돕자 ‘핸썸라이스’김한송 셰프+뉴욕가정상담소, 기금모금 캠페인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와‘핸썸라이스’ 의 김한송 셰프 는 가정폭력 피해자 돕기 기금모 금 캠페인에 나섰다. 김한송 셰프는 지난 5월 뉴욕 가정상담소에서 진행한 7개의 한 식 밀키트 배달프로그램의 파트 너 레스토랑들 중 하나로 처음 파 트너십을 맺었고, 15주간 5천700 개 밀키트 제공을 도왔다. 한식 밀키트 배달프로그램 1 차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고, 새로 운 나눔 캠페인이 10월 마지막 주 부터 시작됐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윤주(@Haru_choi)씨가 담아

뉴욕가정상담소와‘핸썸라이스’ 의 김한송 셰프는 가정폭력 피해자 돕기 기금모금 캠 페인에 나섰다.

낸 핸썸라이스의 한정판 토트백 판매 기부금은 전액 뉴욕가정상 담소로 기부 될 예정이다. 김한송 셰프는“코로나19가 여 전히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어려

운 한인들을 돕기 위해 핸썸라이 스가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어둡 고 힘든 상황 속에서 이번 일로 다들 한번쯤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온라인’교육 실시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온라인으로 제42기 봉사자 교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온라인’교육을 알리는 포스터.

육프로그램을 11월 17일(화)부터 12월 8일까지 5주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 한다. 가정폭력 법적지원, 주택선 택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법조

계, 의학계, 교육계, 상담 등 각 분 야의 전문가들이 교육하는 이 프 로그램은 5주 과정의 전과정을 마 친 모든 봉사자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뉴욕가정상담소 핫라인 봉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이민자와 난민 권익에 앞장서왔다. CACF 는 뉴욕시 공립학교들에서의 교 육 평등과 정의를 위해 활동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권익 신장에 기여했기에 수상단체로 선정됐 다. 민권센터는“민권센터 연례 기금모급 행사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다. 민권센터는 한인들의후 원을 기대하고 있다. 액수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성원해 주길 당 부한다. 귀중한 후원금은 보다 나 는 커뮤니티의 앞날을 개척하는 데 값지게 쓰일 것이다.” 며 한인 사회의 성원을 기다리고 있다. 모금모금 행사에 대한 정보는 민권센터 웹사이트 http://min kwon.org/gala2020/ 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후원을 원하는 한인들은 민권 센터 917-488-0325(김갑송 국장) 로 연락하면 된다. △후원 사이트 https://secure. givelively.org/event/minkwoncenter-for-community-actioninc/36th-anniversary-virtualgala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 은“이번 기금모금 캠페인은 모두 김한송 셰프와 정은주 작가의 아 이디어로 준비됐다. 기금모금 캠 페인에서 모금된 기부금 전부를 뉴욕가정상담소에 전달한 김한송 셰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기부금 전액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및 심리적으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가정폭력∙성폭 력 피해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뜻 깊게 사용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기금모금 캠페인은 웹사이트 ‘Go fund me gf.me/u/y6kf83’ 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더 자세한 문의 또는 상담소의 서비스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 은 24시간 핫라인(718-460-3800) 로 연락하면 된다.

사자로, 주말과 상담소 운영시간 이후의 시간에 걸려오는 핫라인 상담 전화 상담 및 신속한 피해자 서비스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42기 봉사자 교육과 활동에 관 심 있는 사람은 사전 등록을 위해 718-460-3801(ext. 12)로 문의하 면 된다. 재교육도 가능하다.

WEDNESDAY, NOVEMBER 4, 2020

김광수 변호사,“수퍼변호사”에 선정 ‘2020년 최고등급 이민변호사’에도 등극 김광수 변호사 법률사무소 (Law Office of David K. S. Kim, P.C.)의 창립자이며, 대표 변호사인 김광수 변호사(David K. S. Kim)가 미국에서 가장 권 위있는 변호사 평가기관 중 최고 두 기관인 톰슨 로이터사의 2020 년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 리스 트에 등재되고, 또 미국 변호사언 론사와 ‘마틴데일 허블사 (Martindale-Hubbell)’ 의 2020 김광수 변호사 년 최고등급 이민변호사로 선택 됐다. 만 등재된다. 김 변호사는 올해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 리스트는 뉴욕타 수퍼변호사 리스트에 등재된 69 임스 매거진에 게재된다. 명의 이민변호사 중 한명이다.올 수퍼변호사와 선택절차에 대 해 리스트는 이 웹사이트 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s://digital.superlawyers.co (www.superlawyers.com)에서 m/superlawyers/nyslrs20)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 수 있다. 김광수 변호사는 또 미국변호 김광수 변호사는 올해로 10년 사언론사와 마틴데일 허블사 연속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와 (Martindale-Hubbell)의 2020년 떠오르는 별 리스트에 등재 됐다. 최고등급 이민변호사로 선정됐 김광수 변호사는 처음으로 뉴욕 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변호사 주 전체 변호사중 변호사 자격증 평가 기관인‘마틴데일 허블사 소지 10년 이하인 변호사중 선택 (Martindale-Hubbell)’ 로 부터 되는 2011년 뉴욕메트로 수퍼변 변호사 능력 및 윤리 평가에서 가 호사 떠오르는 별 리스트에 등재 장 탁월한 변호사 에게만 수여하 됐고, 그 이후 2012년부터 2020년 는 최고의 등급인 ‘AV까지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 리 Preeminent’등급을 받았다. ‘AV-Preeminent’등급을 받으 스트에 등재됐다. 이러한 기록은 플러싱 지역에 려면 다른 변호사들과 판사들로 사무실을 둔 변호사 리스트에 등 부터 변호사의 전문성, 능력, 경 재된 변호사로써는 김 변호사가 험, 윤리성 등 부분에서 전반적으 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 최초이다. 또 그는 지난 8년 동안 리스트 다. 마틴데일 허블AV에 등재된 이민변호사 중 유일한 Preeminent 등급과 선택절차에 한국계다. 해마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정되는 수퍼 변호사 리스트에는 www.martindale.com에서 찾아 각 주 전체 변호사수 중 5% 이하 볼 수 있다.

씨존, 11일 스마트폰 강좌 미주기독교미디어그룹‘씨존 (C-Zone)’ 은 스마트폰 강좌(97 기)를 11일(수) 오전 10시 30분부 터 오후 12시까지 90분간 강의한 다. 강사는 씨존 대표 문석진 목사 며 강의 내용은 △나만 모르는 카 톡 활용법 △유용한 스마트폰 꿀 팁 △개별 질문 및 답변 등이다. 대상은 스마트폰 1년 이상 사 용한 사람으로 삼성 갤럭시폰 또 는 LG폰 등 안드로이드폰 소지 자이다. 강의는 사전등록자에 한 해 수강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 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선착순 5명에 한해 수강이 가능하 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등록비 30 달러는 뉴욕기독교방송(CBSN) 에 선교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강 의장소는 CBSN 사무실(204-39 45 Rd. #2Fl. Bayside, NY 11361)이다. 한편,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3 개월 미만의 초보반이나 인터넷 뱅킹, 인터넷쇼핑 등의 고급반과 아이폰 반 등은 예약 후 개인수강 이 가능하다. △문의 718-414-4848


종합

2020년 11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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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산… 10월 한달 어린이 감염자 20만명 커네티컷주, 야간 외출 자제 권고…“밤에는 집에 머물라”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주(州) 정부들이 확산 억제 조치를 잇따 라 도입하고 있다. 일부 주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인 봄철의‘자택 대피령’ 만큼 강 력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에게 야 간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령 을 내렸다. 네드 러몬트 커네티컷 주지사 는 2일(현지시간)‘2.1 단계’ 로이 름 붙인 경제 재가동 조치를 내놨 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3단 계였던 기존의 경제 재개를 일부 후퇴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식당은 손님을 수용 정원의 50%까지만 받을 수 있고 한 테이블당 손님은 8명으로 제한 된다. 모든 식당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밤 9시30분부터 출입이 금 지된다. 실내 이벤트 공간이나 극 장, 공연장에도 인원 제한이 도입 된다. 러몬트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도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

네드 러몬트 커네티컷 주지사가 3일 커네티컷주 그리니치고교에서 대선 투표를 하려 하고 있다. 그는 2일 주민들에게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령을 내렸다.

까지 집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사 교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 사도 2일‘자택 대피 권고’ 를발 표했다. 권고는 매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발효되며 모 든 모임은 밤 9시 30분 이전에 끝 내야 한다. 또 5살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 개를 써야 한다.

텍사스주 엘패소의 병원들은 시빅센터를 의료시설로 개조해 문 열고, 이동식 영안실 4기를 들 여올 준비를 하고 있다. 엘패소에 서는 3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998명으로 집계되며 또다 시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 도 시에서는 또 이날 1천85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환자 수가 5만2천800여명으로 올

“코로나 팬데믹 속‘이웃’더 도와야” 이노비, 5일 기금모금‘가을 베네핏나잇’온라인행사 문화복지 비영리단체(NGO) 활동을 돌아보며 후원을 부탁하 ‘이노비(EnoB)’후원을 위한 행 는 순서로 현 경희대교수이자 세 사‘2020 가을 베네핏나잇(EnoB 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이사장인 Fall BENEFIT Night 2020)’ 이 5 오준 전 유엔주재한국대사가 특 일(목)오후 8시에 온라인으로 진 별히 영상축사로 함께한다. 행된다. 또 이노비 음악감독과 뮤지션 이 행사는 장애인, 노인, 입원 출신인 헬렌박씨가 이노비언에게 환자 등 문화적, 사회적으로 소외 오랜만에 인사를 전한다. 헬렌박 된 사람들을 찾아가 무료 음악회 씨는 201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로 행복을 전달하는 문화복지단 센세이션을 일으킨 뮤지컬 체‘이노비’활동을 위한 기금을 ‘KPOP’을 만든 장본인이자 얼 마련하는 행사이다. 마전 주목을 받으며 넷플릭스에 지난 10년간 1년에 2번씩 200 서 공개되고 요즘 가장 핫한 애니 여 명의 이노비언이 참석한 가운 메이션필름인‘오버더문’ 의 전곡 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던 역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스타작곡가 사 깊은 행사가, 코로나로 인한 특 로 떠오르고 있는 뮤지컬, 음악계 별한 상황 때문에 올해는 온라인 의 신성이다. 으로 진행된다. 또 이노비에서 10여년 간 봉사 베네핏나잇 행사는 1부 이노 하고, 뉴욕 이노비에서도 베네핏 비언 나잇과 2부 베네핏 콘서트로 나잇 등 많은 연주에 함께하며 현 이루어진다. 재 한국이노비 협력이사로 재직 1부에는 전세계에서 각자의 하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송영 몫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많은 이노 주씨가 깜짝 인사를 전한다. 비 뉴욕출신 이노비언들이 영상 2부에는 △수필가 피천득씨의 으로 축사와 이노비에서의 기억 손자이자, 한국에서는 앙상블 디 들을 나누고, 이노비의 그동안의 토의 원년멤버로 유명한 바이올

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리네티스 트 김윤아, △세계적인 음악가인 아이작 펄만이 설립한 펄만 뮤직 프로그램의 교수진으로 재직하며 완성도 높은 테크닉과 시적인 감 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듣는 피아니스트 조준영이 함께 하는 특별한 클래식음악 프로그 램으로 가을 밤을 수놓을 계획이 다. ◆‘이노비(EnoB)’는 어떤 단 체인가? = 이노비는 2006년 뉴욕 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로 한인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미국 주류 사회의 소외계층에게도 무료 공 연을 펼쳐왔다. 한인사회와 주류 사회, 그리고 소외된 계층과 나누 고자 하는 이들을 이어주는 다리 (Innovative Bridge- EnoB)가 되어 그동안 총 500회가 넘는 공 연을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펼쳐왔다. 무료 공연 외에도 올해 그 영

라갔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계속 확 산하고 있다. 2일에도 8만4천89명의 신규 환 자가 나왔고, 36개 주에서 최근 1 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어 린이병원협회(CHA)는 2일 코로 나19 감염자 수의 증가가 어린이 들에게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영 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 체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미국 에서는 6만1천명의 신규 어린이 환자가 나왔는데 이는 팬데믹 사 태 후 일주일간 발생한 어린이 환 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또 10월 29일까지 미국에서 85만3천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거의 20만명이 10 월 한 달간 발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3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30만 9천298명, 사망자 수를 23만1천 754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다오 인 퀸즈보로장 후보 후원자들, 투표날까지 캠페인 다오 인 퀸즈보로장 후보 한인후원회(회장 김윤황)는 선거일인 3일 한인봉사자들과 함 께 플러싱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인봉사자 10여명은 이날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6 개 투표소에서 다오 인 후보를 위한 전단지를 나눠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부탁했 다. 다오 인 후보는 퀸즈보로장 본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아시안계 후보다.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요청 하세요 뉴욕주, 최대 741 달러까지 지원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일 뉴욕주가 코로나19 팬데믹 기 간에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주 민들과 중산층 주민을 위해 겨울 철 난방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 혔다. 뉴욕주는 약 3억3천800만 달러

이상을 가정 난방 지원에 지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뉴욕주는 난방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 청을 받고 있다. 난방비 지원 대상 주택 소유자 와 임차인은 소득, 가구 규모 및 난방 방식에 따라‘가정 에너지 지원프로그램(HEAP)’ 으로부터 최대 741달러까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난방비 지원금은 4인 가 족 기준, 월소득 최대 5,019달러 또는 연간 총소득 6만226달러 이 하의 가정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 다. 이는 전년도 기준치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신청은 지역 사회복지서비스 국에서 직접 또는 전화로 접수하 며, 지원금은 선착순으로 제공된 다. 지역별 사무소는 https:// otda.ny.gov/programs/heap/co ntacts/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 다.

워힐링 프로그램으로 그 영역을 넓혀 활동해왔다. 이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 면 프로그램이 불가하게 되어 2020년 올해부터는 스튜디오에서 맞춤형 콘서트를 녹화하여 양로 원, 장애인 시설들로 보내주는 ‘디지털 아웃리치 콘서트’ 를활 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의 모든 수익은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이노비의 모든 프로 그램 운영 비용에 사용된다. 공연 문화복지 비영리단체‘이노비(EnoB)’후원을 위한 행사‘2020 가을 베네핏나잇’ 이 5일 문의는‘enobinc@gmail.com’ 로 (목)오후 8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하면 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티켓 역을 넓혀 할렘지역 소외된 장애 음악교육사업과 환자 가족들에게 은 20달러로 ‘Becon.Event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무료 꽃꽂이 클래스를 여는 플라 brite.Com’ 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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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4, 2020

뉴욕의 뉴욕한인미술협회와 한국의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의 국제교류전이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 평택호예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작의 직접적 운송을 피하고, 원작의 이미지를 프린트하여 실내 전시장과 실외에 전시하고 영상제작하여 공유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미술협회>

원작 이미지 프린트해 실내·실외 전시, 영상도 제작해 공유 뉴욕-평택 미술가들 국제교류전…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실험 전시’ 뉴욕의 뉴욕한인미술협회(회 장 조영칠)와 한국의 한국미술협 회 평택지부(회장 조동준)의 국제 교류전이 10월 30일(금)부터 11월 6일(금)까지 한국 평택호예술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67)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조각, 디자인, 공예 등 각 미술 분야의 102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1993년 창단 이후 매년 회원전 과 기획전 및 커뮤니티 문화행사 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뉴욕한인 미술협회는 2019년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와 협력교류 관계를 맺

고, 매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교 류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두 협회는 이러한 교류전을 개 최함으로써 문화예술 협력과 방 향을 함께 모색하고 양국의 활발 한 미술교류에 뜻을 같이 하고 있 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작의 직접적 운송 을 피하고, 원작의 이미지를 프린 트하여 실내 전시장과 실외에 전 시하고 영상제작하여 공유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전시가 진행된 다. 국제교류전에 작품을 출품한

뉴욕의 작가들은“코로나19로 인 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 대에 이러한 전시 방식은 이 시대 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새로 운 방식” 이라며 관객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조동 준 회장은“이번 전시는 비록 출 력물로 진행되는 전시이지만, 어 려운 시기에 평택호 예술관을 찾 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바람으로 준비했다. 이 또한 예술가의 소명이라고 생각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평택 미술가들 국제교류전 포스터.

뉴욕-평택 미술가들 국제교류전 전시 작품들.

‘입양’ ‘정체성’ ‘커뮤니티’ … 내 삶은? 알재단, 11월 22일까지 해외 입양인 동포 작가와 온라인 전시 개최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 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 숙녀)이 해외 입양인 동포 미술 가 전시회‘(탈)위치: 입양된 한 인 액티비즘 내 연대 가로지르기 ([dis]locations: Traversing solidarities within Korean adopted activisms)’를 개최한 다.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온라 인으로 진행 되고 있는 이번 전시 는 UC 산타크루즈 교수이자 한 인 입양 관련 활동가, 극작가 에 이미 미향 긴터(Amy Mihyang Ginther)가 기획 했다. 예술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키 무라 별-나타리 르뫈(kimura byol-nathalie lemoine), 캐잇허스 리(kate-hers RHEE), 리아 니콜라스(Leah Nicolas)가 참여 하는 이번 전시는 초국적으로‘입 양’된 한인 예술가 이자 활동가 인 작가의 복잡한 정체성, 상실과 연결의 경험, 그리고 역사적으로 소외 된 다른 커뮤니티와의 연대 속에서 발전시킨 작업 18점을 선 보인다. △ 키무라 별-나타리 르뫈은 벨기에에서 자라 캐나다를 기반 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작가 이다. 디아스포라, 이동, 젠더와 같은 복합적인 정체성의 문제를 고민하며 비디오, 디지털 프린트 및 개념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에서 십여년간 한인 입양인 관련 사회 활동가로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88년 작인 ‘입양(adoption)’ 과 이어서 30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10월 31일‘기산 김준근 풍속화, 춘의도 130년만의 귀향’ 의 특별전시를 시작했다. 전시는 11월 6일(금)까지 일주일간 실시된다. 이날 박물관 이재 록(Docent) 씨가 작품소장자를 대신해 원본을 직접 공개 및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가을 특별기획전 기산 김준근 풍속화·춘의도 6일까지 전시 ‘알재단’ 이 해외 입양인 동포 미술가 전시회‘(탈)위치: 입양된 한인 액티비즘 내 연대 가로지르기’ 를 11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후 동일 인물의 이야기를 소개하 는‘30 years after(30년 후 입양)’ 등 비디오 작업을 소개한다. △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상 감독이자 디자이 너인 리아 니콜라스는 2018 샌프 란시스코 국제 필름 페스티벌과 2018 소셜 임팩트 미디어 어워드 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73 Questions’ 으로 잘 알려져있다. 다큐멘터리 필름, 일러스트레이 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를 아우르며 가족 구조의 다양성, 차이를 넘어선 연결됨의 표현, 정 신 건강과 관련된 낙인을 없애기 위한 시각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입양과 가족의 풍경을 표현한 그래픽 작업 시리 즈 및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 캐잇-헐스 리는 한국, 독일, 미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다원

예술가이다. 수집의 관행, 유물 전시 및 문화의 교차 만남을 둘러 싼 식민지 이후 담론과 관련한 예 술적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퍼포 먼스, 설치, 참여 및 개입 예술의 작업을 통해 탈중앙화를 꾀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적 회복의 과 정을 담은 편지와 이중 국적과 관 련된 영상 작업을 볼 수 있다. 한편, 알재단은 부설 프로그램 으로 11월 13일 온라인 라운드테 이블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 총괄을 맡은 큐레이 터 에이미 미향 긴터의 진행으로 전시 소개와 참여 작가 3인의 작 업 세계를 공유하고, 해외 입양과 관련한 복합적인 의견을 나눌 예 정이다. 전시 문의 및 행사 참여 문의 는 info@ahlfoundation.org 로 하 면 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관장 김민선)은 10월 31일‘기산 김준근 풍속화, 춘의 도 130년만의 귀향’의 특별전시 를 시작했다. 전시는 11월 6일(금) 까지 일주일간 실시된다. 이번 특별전시회에 전시된 작 품은 28점으로, 14점의 수묵으로 그려진 조선시대의 풍속화( 생활 상을 그린 그림)와 14점의 채색 화로 그려진 조선시대의 춘의도 (성풍속화)를 전시한다. 14점의 풍속화는1865년 경 미 국 한 정치인이 조선을 방문했을 때 가져와 현재까지 보관해온 것 을 정치인의 상속녀가 미국 경매 에 내놓은 것을 한 한인동포가 구 입한 것이다. 다른 14점의 춘의도는 1880년 인천에서 무역상으로 유명한‘세 창양행’ 의 대표 독일인이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기산’ 이 그린 후 에 독일로 옮겨져 베를린 소재, ‘베아테 우제 에로틱 뮤지엄 (Beate Uhse Erotik Museum, 성 박물관)’에 세계에 유일하게

‘기산 김준근 풍속화, 춘의도 130년만의 귀향’ 의 특별전시 포스터.

전시된 조선시대의 에로틱한 그 림이었다. 이후 박물관이 파산하 여 경매에 부친 소장품을 한인 동 포가 구입하게 됐고, 그 계기로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최초로 공 개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전시될 14점의 춘 의도는 조선시대의 작가가 서명

(주문방인 인장)된 당시의 춘화 도로는 유일한 희귀작품이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이 번 특별전시에서 14점의 원본 풍 속화와 실물과는 별도로 14장 춘 의도를 원본 크기 그대로 영인한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며, 이날은 특별히 박물관 이재록(Docent) 씨가 작품소장자를 대신해 원본 을 직접 공개 및 설명을 하는 시 간을 가졌다. 이재록 씨는“1880년에서 1890 년 사이 조선시대의 많은 풍속화 들이 외국으로 팔려나갔다. 최근 2, 3년 전부터는 소장자 들의 2-3세 자손들이 그 가치를 모르고, 이러한 작품들을 경매에 내놓고 있는데, 이번 기산 김준근 의 작품들은 전시회 후, 한국으로 간다. 현재, 전시해놓은 춘의들과 풍속화들은 영인본(카피본)으로 본래의 작품들은 한지에 그린 것 이 원본이다” 고 말했다. 김민선 관장은“한국의 130년 전의 풍속화와 춘의도를 한인동 포사회에서는 최초로 이민사박물 관이 맡아서 공개하게 됐다. 우리 한인동포들에게 이 작품이 생소 하리라 느껴질 수 있지만, 작품들 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조선시 대의 유교사상 아래에서도 풍자 적인 시각과, 해학적인 사상을 가 진 여유있는 민족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춘화도도 예술의 한 장 르로서 각광받고 있는데 이 춘화 도로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작품 을 감상하는 것을 즐겼던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기회를 만나 우리 동포 사회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 고, 박물관에 와서 동포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미국Ⅰ

2020년 11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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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뒤‘통치 공백’두달 심각한 경제위기 우려” 취약계층 지원책 올해말 종료… 양당 갈등으로 부양책‘스톱’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행정부·의회 동시 레임덕 우려 워싱턴포스트 보도 3일 대선이 치러지고 차기 대 통령이 취임하는 1월20일까지 두 달여 간 미 행정부와 의회의‘통 치 공백’ 으로 미국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 스트(W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 적인 논조인 이 신문은 이번 대선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활동이 둔해지는 겨울철과 겹쳤다면서 미국이 직면하게 될 최악의 경제 상황을 그렸다. 특히 이번 대선이 높은 사전투 표율로 당선자가 바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대선 뒤 불확실성 속에 경제 혼란이 더 커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미국 역 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행,

연방정부가 주마다 실직자 수 백만 명에게 지급하는 긴급 보조 금은 수개월째 끊겨 다음달 중순 께나 재개될 예정이다. 1천만명의 임시직에게 제공된 사회보장 지원 프로그램도 의회 와 정부가 합의해 추가로 연장하 지 않으면 올해로 종료된다. 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임 대료 유예도 올해 말 끝나기 때문 에 이 혜택을 받은 3천만∼4천만 명이 내년 1월 밀린 임대료를 내 지 못하면 길거리에 내쫓길 수도 있고 집에 먹을 게 충분하지 않다 는 가구의 비율도 급증세라는 조 대선 뒤 약탈을 막기 위해 합판으로 쇼윈도를 막는 로스앤젤레스의 상점 사도 나왔다. 항공, 관광, 요식 업계가 큰 타격 1월20일까지 무슨 일을 할지다” 경제 혼란과 민생고가 예상되 을 입었다. 라며“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인 는 데도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연 WP는“닥쳐올 미국 경제의 이 시기에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방 정부의 긴급 지원 정책은 공화 최대 불확실성은 트럼프 대통령 다시 휩쓸게 될 수도 있는데 트럼 당과 민주당, 트럼프 행정부와 민 이 대선에서 졌을 때 선거 다음날 프 행정부는 대비책을 마련하지 주당의 반목으로 한동안 타협될 부터 차기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않았다” 라고 비판했다. 가능성이 작다고 WP는 전했다.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절차는… 선거인단 공식투표는 12월14일 바이든 이기면 인수위원회 정식 가동해 장관 인선하고 정책과제 발굴 트럼프 재선하면 2기 정부 구성… 당선인 바로 확정 안되면 이양 차질 선거인단 공식투표 이후 1월6일 의회서 개표해 공표… 취임은 1월20일 3일 치러지는 대선 투표는 기 나긴 선거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 는 동시에 차기 대통령을 공식 선 출하고 결과에 따라 정권을 이양 하는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 기도 하다. 간접선거제를 채택한 미국에 서는 선거 결과의 최종 확정까지 남은 과정이 간단치 않고, 세계 최 강국을 이끄는 자리인 만큼 당선 인이 정식 취임 전 준비할 일도 많기 때문이다. 대선 승자가 누구인지를 1차 로 판단하는 권한은 미 연방조달 청(GSA) 청장에게 있다. 1963년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 법에 따라 GSA 청장은“명백한 선거 승자” 가 누구인지를 판단해 통보하고, 당선인의 취임 준비를 도울 인수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GSA는 후보 측 인 수위와 미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무실과 집기 등 각종 서 비스는 물론 수백만 달러에 이르 는 예산을 제공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 인수위는 지 난 9월 초 트럼프 행정부 GSA와 MOU를 체결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 정 권 교체를 이룬다면 취임 전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전망이다. 먼저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2017년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요직에 누구를 기용할지 먼저 발 표하고, 인수위 산하에 정부 부처 별 정책연구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직업 관료들 로부터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브리핑을 받아 차질 없는 정 권 이양을 준비해야 한다. 인수 기간에 마쳐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각료 인선이다. 국 무장관, 국방장관, 재무장관과 같 은 핵심 부처 장관들을 내정해 무 사히 의회 인준 절차를 마치는 게 급선무다. 장관뿐만 아니라 연방정부와 대통령 산하기관의 고위직, 각종 위원회 위원 자리에 누구를 앉힐 지도 결정해야 한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 캠페인 과 정에서 제시한 공약 등을 토대로

취임 후 첫 200일 안에 어떤 일을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정 책 준비 작업도 인사 문제 못지않 게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집권 한다면 이러한 과정은 훨씬 간소 화된다. 재선 대통령은 당선인이 아니라 곧바로 대통령 신분을 인 정받을 수 있고, 인수위를 꾸려 복 잡한 권력 이양 절차를 거칠 필요 도 없다. 다만 필요에 따라 2기 행정부 를 구성하고,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 대응에 박차를 가하 는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할 것으 로 보인다. 문제는 선거 직후 깔끔하게 대 선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가 많았고, 승패를 가름할 주요 경합주들에 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GSA 청장이‘명백한 승자’ 를 바로 결 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실제로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 태가 벌어졌던 지난 2000년 대법 원이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 승 패가 결정된 12월14일까지 GSA 청장이 어느 한쪽에 정권 인수 권 한을 넘겨주지 않은 사례가 있다. 20년 전과 같은 일이 다시 벌 어진다면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 이 이길 경우 큰 문제가 없겠지만, 바이든 후보가 뒤늦게 당선인이 될 경우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 전까지 정상적인 준비 작업을 마 치기 어려울 수 있다. 선거 자체를 마무리하기 위한 공식 절차도 이와 별도로 진행된 다. 미 전역에서 뽑힌 선거인단 538명은 오는 12월14일(12월 두 번 째 수요일 지난 뒤 첫 월요일) 각 주의 주도에서 공식으로 투표한 다. 선거인단은 자신을 선임한 대 선후보만을 지명하겠다는 신의성 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기 때문에 11월3일 일반 유권자 투표와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의 결과가 달 라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형식 상의 투표인 셈이다. 선거인단이 행사한 표는 상원 의장 역할을 맡는 마이크 펜스 부 통령에게 전달된다. 이들의 표는 117대 의회 출범 사흘 뒤인 내년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정식으로 개표되 며, 이 자리에서 당선인을 최종 공 표한다.

미국의 양당과 정부는 올해 코 비하는 EIG의 존 레티에리 최고 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취약 계층 경영자(CEO)는 WP에“선거 전 에 대한 긴급 재정 지원, 수조 달 인 지금 공화당 상원이 백악관과 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체로 지원책을 합의하는 게 어려운 정 협조했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도라고 한다면 선거 뒤엔 거의 불 갈등을 표출했다. 가능해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미 하원 WP는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변덕이 관은 최근 경기 부양책을 놓고 험 심했다면서 지금은 선거운동에 한 설전을 주고받는 지경이 됐다. 도움이 되는 부양책을 쓰겠다고 WP는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마음을 바 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승리해 상원을 되찾으면 공화 여기에 다음달 11일까지 의회 당과 협의할 필요없는 차기 상원 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에서 자신들의 구제 법안을 통과 연방정부가‘셧다운’될 수도 있 시키려고 기다릴 수 있다고 전망 다고 지적했다. 했다. 대선 뒤 전환기에 행정부뿐 미국기업연구소(AEI)의 경제 아니라 의회도‘레임덕’상황이 전문가 마이클 스트레인은 WP에 돼 차기 상원이 구성될 내년 1월 “모든 정황을 고려해보면 미국 정 까지 재정 지원 정책이 유예될 수 부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 있다는 것이다. 는 동시에 우리도 최악에 직면하 중소기업 지원책을 의회에 로 게 됐다” 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찍은 당신, 더는 가족 아냐” 로이터, 트럼프 정부 찬반 놓고 두 동강 난 미국 사회 조명 “당신은 더 이상 제 엄마가 아 닙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주민인 마 이라 고메스(41)는 약 5개월 전 자 신의 21세 아들에게 이런 말을 들 었다.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찍을 계획이라고 알 린 직후였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대선이 끝나더라도 아들과 화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 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4년간 미국은 정부에 대한 견해에 따라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시민 들까지 극심하게 갈라졌다고 로 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진단 했다. 미국인들은 정치 얘기를 하다 가 직장 동료와 멀어지고, 친구와 싸우며, 심지어 가정까지 파탄 나 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를 각각 5명씩 인터뷰한 결과, 대부 분은 현 정부 때문에 인간관계가 훼손됐다고 증언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로사나 과다 그노(49)는 4년 전 친오빠와 완전 히 틀어졌다. 당시 자신이 트럼프 를 지지하길 거부하자 오빠가 절 연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오빠는 근처에 사는 어머 니의 사망 사실조차 동생에게 즉 각 알리지 않았다. 이들과 떨어져 사는 과다그노는 어머니 사망 후 3일이 지나서야 올케로부터 소식 을 들을 수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바텐더 로 일하는 재클린 해먼드(47)는 어머니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한다는 사실을 안 후 대화를 중단 했다. 그는 로이터에“아들한테도 내 어머니와 정치 얘기를 하지 말 라고 했다.” 며“어머니가 아들에 게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 전역에서 이런 광경이 드물 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와 반대자들의 시각이 그만큼 팽 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 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 보수 대 법관 임명에 찬성하고 트럼프의 거친 언행을‘직설어법’이라고 부르며 동경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 프 대통령을 고질적인 거짓말쟁 이이자 인종차별주의자로 폄하하 고,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 물로 보고 있다. 갤럽의 올해 1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의 지난해 활동을 두고 공화당원 의 89%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원 중에선 7%만 긍정 평가를 했다. 문제는‘트럼피즘’ (트럼프 대 통령의 정치행태)을 두고 깊어진 갈등의 골이 이번 대선 이후에도 쉽게 치유되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를 둘러싼 갈등은 결국 본질적으로 가치관과 윤리 관의 차이에서 비롯하기 때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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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4, 2020

대선투표‘역대 최고’열기 속 진행… 큰 차질 없어 대선이 3일 오전 시작돼 역대 최고 수준의 열기 속에 투표가 진 행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대선 투표 는 이날 오전 0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 등 2곳을 시작 으로 주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 이에 시작됐다. 투표 종료 시각도 주별로 달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된 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당일인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이번 대선에선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급증으로 개표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 여기 에 박빙 승부 상황까지 맞물릴 경 우 당선이 판가름 날 때까지 며칠 이 걸릴 수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1억190 만 명이 대선일 전에 사전투표를 했으며 이는 2016년 총 투표자 수 (약 1억3천900만 명)의 약 73%에 해당한다.

CNN“최소 7개 주 사전투표, 2016년 총투표자 수 넘어” ABC“기록적 투표율 예상” … 급증한 우편투표가 변수

대선일인 3일 미시간주 앨런데일의‘라이프 스트림’교회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유권 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또 CNN방송은 이날 오후 최 소 7개 주에서 사전투표 수가 2016 년 대선 총 투표자 수를 넘어섰다 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와 하와

이, 네바다, 워싱턴, 애리조나, 몬 태나 등 최소 6개 주는 사전투표에 서 이미 지난 대선 때 총 투표자 수를 넘었다. 콜로라도주는 이날 오전에 2016년 대선의 총 투표자

‘결전의날’앞서 사전투표 1억명 돌파… 바이든에 유리? 4년전 총투표자의 73%가 사전투표해 역대최다… 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아 3일 대선 전까지 미리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억명을 돌파한 것 으로 나타났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 에 따르면 3일 오 전 11시 현재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29만8천83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천573만103명, 우편투표를 한 유 권자는 6천456만5천735명이다. 이번 사전투표자 수는 역대 최 대 규모로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 표자 수의 72.8%에 해당한다. 당 시 투표자 4명 중 3명이 올해는 선 거일 전에 미리 투표한 셈이다. 따라서 올해 대선의 전체 투표

자 수는 4년 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전투표 열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 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 할 가능성이 있다. 등록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 를 제공하는 20개주 사전투표자의

대선 후 뉴욕증시는…‘바이든 당선·공화당 상원장악이 최악’ NYT“바이든 당선과 민주당 상원 승리는 추가부양 확대로 주가 올릴 것” “트럼프 재선시 근시일내 추가부양 어렵겠지만 세금·금리는 시장에 유리” 3일 미국 대선에 쏠린 지구촌 의 시선은 백악관을 넘어 월스트 리트로도 향해 있다. 대선 결과에 월스트리트 금융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대 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법안 전망이 월가의 반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가지 시나 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 하는‘블루웨이브’ (Blue Wave) 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소 속 정당인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탈환한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 규모가 커 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 다. 이 경우 뉴욕증시는 경제성장 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승할 것

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 수가 5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이 틀째 상승장이 펼쳐진 것도 바이 든 후보의 당선과 민주당의 상원 승리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풀이했다. 또 장기금리는 올라가고, 연방 정부 재정적자 우려에 따라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가 능성은 약간 올라갈 것으로 예상 됐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하면 세금과 규제를 강화하는 법 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 당이 상원에서 박빙의 차로 다수 당이 되는‘라이트 블루웨이브’ 가 투자자들에게는 좀 더 좋은 결과 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민주당이 정책 어젠다를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이든 후

보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 원 수성이 꼽혔다. 월가의 통념으로는 워싱턴 정 가의 교착 상태가 주식시장에 최 선이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에 따른 경기침체로 상황이 달라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바이든 백악관’ 과‘공 화당 상원’ 은 추가 경기부양에 희 망을 걸고 있는 금융시장에 최악 의 결과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현 상 황을 그대로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화당 이 상원 다수석을 지키고, 민주당 은 하원 우위를 그대로 유지할 가 능성이 크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추가 부 양을 둘러싼 현 대치 국면이 그대 로 유지돼 근시일 내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가 집행될 수 있다는

수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주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 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이날 오전 까지 2016년 대선 당시 총 투표자 수의 95%가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 대선에선 북부‘러스트벨 트’ 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 콘신과 남부‘선벨트’의 플로리 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유튜브로 보기 ABC방송은“텍사스를 포함한 몇몇 주가 이미 2016년 대선 총 투 표자 수를 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올해 기록적인 투표율 을 예상하고 있다” 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라 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

45.0%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공화 당 지지자는 30.5%에 그쳤다고 ‘미국 선거 프로젝트’ 가 밝혔다. 다만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 는 무당파 사전투표자도 23.8%에 이르러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 렸는지가 변수다. 사전투표자 중 현장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공화당 지지자(41.6%)가 민주당 지지자 (35.5%)보다 많았고, 우편으로 투 표한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자 (48.1%)가 공화당 지지자(26.9%) 를 압도했다.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트럼프 재선 시나리오는 시장 에 긍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바이든 후보와 달리 법인세와 재 산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을‘영구 저금 리’정책에 발맞출 새로운 인물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가 바로 확정되지 않 는 시나리오도 고려해야 한다. 만 약 바이든 후보가 이기더라도 트 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적법성 등을 문제 삼아 소송전에 나서 대 법원 판결 전까지 혼돈이 지속되 는 경우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추가 경 기부양이 지연되고 시장 불확실성 이 커져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힘든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NYT는 전망 했다. CNBC방송의 유명 앵커 짐 크 레이머는 누가 되든 주가가 당분 간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여 러분은 주식을 사야 한다” 며 이때 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 장했다.

시간 등 남부와 북부의 4개 경합주 를 찾았고 이날은 버지니아주 알 링턴의 선거 캠프를 찾아 필승 의 지를 다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초접전을 벌이는 승부처 펜실베이 니아를 이날까지 사흘째 방문, 고 향 스크랜턴과 필라델피아를 찾아 가 막판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투표 중 심각한 문제들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다수의 유권자 협박이나 괴롭힘 등은 낮까지도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다만 선거 때마다 생기는 사소 한 문제들은 이번에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와 텍사스, 조지 아주에선 투표 장비 문제와 함께 투표소가 늦게 개장하는 일이 발 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조지아주 스폴딩카운티에선 투표 기계가 기술적 결함으로 정상 작 동되지 않다가 복구됐다. 선거 방해 시도와 관련해선 수

많은 미국인에게‘집 밖에 나가지 말라’ 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연 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 다. 캔자스시티에선 투표소 건물 에‘투표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스프레이로 새겨진 것이 전날 발 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미시간주에서는 대선일 투표 소에서 공개적인 총기 휴대를 금 지하는 주 행정명령이 앞서 발표 되기도 했지만, 이날 투표는 순조 롭게 진행됐다. 이런 조치는 무장 단체와 연계된 남성들이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를 납치하고 관공서 등을 공격하는 음모를 꾸몄다가 체포된 뒤 나왔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이날 외국 의 개입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는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 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외국인 이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위태롭 게 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데 성공 한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2일 뉴욕시 메디슨스퀘어가든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 줄선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로 크게 기운 실리콘밸리…“기부금의 98%” 3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실리 콘 밸리 기업 종사자들의 정치 기 부금이 민주당에 대거 몰린 것으 로 나타났다. CNBC는 정치자금 추적 연구단체인 책임정치센터 (CRP)를 인용해 이번 선거를 앞 두고 이뤄진 인터넷 기업 종사자 의 정치 기부금 중 98%는 민주당 에 몰렸다고 2일 보도했다. CNBC는 테크 기업이 모인 캘 리포니아 등은 원래 민주당의 근 거지였지만 올해는 민주당과 공 화당간 격차가 훨씬 더 커졌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 민·무역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평가했 다. 개인별로 보면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로 현재 경영 소프트웨어 등을 취급하는‘아사나’의 최고 경영자(CEO) 더스틴 모스코비츠 가 정치 기부금으로 2천400만달러 (한화 약 270억원)를 썼고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밋은 6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 보인 조 바이든을 후원하는 슈퍼

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 원회)의 주요 기부자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이자 CEO 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아내와 함 께 5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가장 큰 자금은 민주당 상원의원 을 후원하는 슈퍼 팩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백악관의 주 인을 정하는 대선과 함께 6년 임 기인 상원 의석 전체 100석 중 35 석에 대한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또 2년 임기인 하원은 435명의 의 원이 모두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232석 으로 공화당(197석)에 앞서 있지 만, 상원에선 53석을 점유한 공화 당이 다수당이다. 이밖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트윌리오의 CEO인 제프 로 슨, 벤처 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 털의 파트너인 마이클 모리츠, 마 이크로소프트(MS)의 전 CEO 스 티브 발머, 퀄컴의 공동 창업자 어 윈 제이콥스 등도 민주당 쪽에 거 액의 기부금을 냈다고 CNBC는 전했다.


한국Ⅰ

2020년 11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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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내부“남탓 정치만” 추미애“윤석열, 정치적 중립 훼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윤 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 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공 식 알림을 통해“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적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 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 르고, 이에 맞서 항명 검사들의 사 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 관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추 장관의 메시지는 공교 롭게도 윤 총장이 충북 진천 법무 연수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기 전에 나왔다. 그는 현재 검찰 안팎에서 빚어 지고 있는 갈등 상황의 책임이 윤 총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권력기관으로서 검 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 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며“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 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 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 우 중차대하게 생각한다” 고 했다.

그는“그럼에도 대다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며“장관으 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 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고 말했 다. 이어“검찰이 직접 수사 위주 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 권 옹호 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 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갖고 국 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 수하겠다” 며“검사들도 개혁의 길 에 함께 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에 일선 검사들은 차가운 반 응을 보였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국민경선’추진 … 안철수·금태섭 염두? 김종인“후보 선출에 잡음 없을 것… 이번 주 안으로 경선 룰 확정될 것”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사실상 완전 국 민경선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 하게 검토하고 있다.‘야권 연대’ 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복수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 원회 관계자는 3일 이번 재보선 경

선의 시민 참여 비율을 100%로 가 져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본경선에 앞선 예비경선은 시 민과 당원의 반영 비율을 대략 80% 대 20%로 할 방침이다. 이 역 시 현재의 당헌·당규(일반 유권 자 50%, 당원 50%)와 비교해 시민

참여 비율을 대폭 높인 방식이다. 이처럼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 원 여론의 비중을 확 줄이려는 것 은 당 밖에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주자들에게 보내는‘영입 신호’ 라 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원 참여를 제한하면 당내 기 반이 없는 인사들로선 경선 관문

는“장관 본인은 끝까지 잘못이 없 고 모든 것은 검찰총장의 책임이 라는 건데 정말 대단하다” 며“장 관이 왜 계속 남 탓만 하며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 고 비판했다. 이 부장검사는 추 장관이 이 같 은 메시지를 법무부 알림이라는 공식 창구를 통해 발표한 것을 두 고도“법무부라는 공적 자원을 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적 으로 이용하는지 모르겠다” 고꼬 집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간부급 검사 는“법무부 장관이면 조직의 리더 로서 조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리더십 이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다.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 인사 영입이 수월해진다. 당내에서도 기존 주자들을 벗 어나 새 인물을 끌어들여야 한다 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TBS 라디 오에서“서울시장 선거는 당 입장 에서 굉장히 위기” 라며“선거 연 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경준위가 서울·부산 지역에 서 진행 중인 기초 조사에서도“참

신한 사람을 후보로 원한다” 는의 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 국민경선에 가까워질수 록 당원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 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경준위가 지난달 30일 부산에 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산토끼’ 잡으려다‘집토끼’놓친다”,“당 원 배제는 용납할 수 없다” 는등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서울· 부산 지역 중진들과 회동하고 나 서“후보 선출에 잡음이 있거나 하

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반발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맥락으 로 읽혔다. 한 경준위원은“규칙을 만들어 적용하면 될 것” 이라며“제도 자 체의 완결성보다는 운용이 중요하 다” 고 말했다. 경준위는 부산에 이어 오는 6 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열 계획이 다. 김 위원장은“이번 주 안으로 경선 룰이 확정될 것” 이라고 밝힌 상태다.

계 지역발생 신규확진자 기준은 최근 1주간 일평균 기준으로 수도 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10∼ 30명 미만이다. ◇ 지역발생 다시 100명 육박, 98명 중 수도권 84명… 새 거리두 기 체계 1단계 범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늘어 누적 2만6천925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75명)보다 43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명, 해 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1일(101 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2∼3일

(79명, 46명) 이틀 연속 감소했으 나 이날 다시 100명에 육박할 정도 로 증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 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1명, 인 천 4명 등 수도권이 84명으로 85.7%에 달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일상 감염’ 이 대부분이다. 경기 성남시 중학교 및 수도권 헬스장 관련 사례에서는 헬스장 이용객과 종사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낮까 지 총 40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아 산의 한 직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선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 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의 한 음악교습 사례(누적 22명), 동대문구 에이스 희망케어센터(14명), 강남구 럭키

사우나(38명), 구로구 일가족(47 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 다. ◇ 해외유입, 전날보다 9명 줄 어… 어제 하루 검사건수 1만2천 401건, 양성률 0.95%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9명)보다 9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고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 기·경북(각 2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42명, 경기 43 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9명이 다.

때 자동주문 시스템을 많이 사용 하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 며“코 로나19 영향으로 그 증감의 폭은 더 깊어졌다” 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자영업자 비중 이 높은 40·50세대에서 비임금근 로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50대 에서 14만명, 40대에서 10만4천명 이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8만8천명, 15 ∼29세는 1만5천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9만5 천명), 건설업(-4만1천명), 숙박· 음식점업(-2만8천명) 등에서 비

임금근로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 났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업종 들이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 자가 1년 전보다 10만1천명이 감 소했다. 학원강사 등 관리자·전 문가도 3만6천명이 줄었다. 반면 배달, 주방보조 등 단순노무종사 자는 4만6천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 장소는 사업장이 61.3%로 절반 이상을 차 지했다. 야외작업현장은 0.8%포 인트 줄어든 21.4%로 나타났지만, 운송수단 내 또는 기타는 0.7%포 인트 증가한 10.3%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 속) 기간은 1년 전보다 3개월 늘어 난 14년8개월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6.0시 간으로 0.8시간 감소했다. ◇ 불확실성 증가에‘현재 일 계속하겠다’0.6%P↓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현재 사 업체 또는 일을 계속 유지하겠다 는 응답은 88.6%로 한해 전보다 0.6%포인트 줄어들었다. 현재 일을 그만두겠다는 응답 은 4.7%로 1년 전과 동일했고,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4.7% 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신규 118명 사흘만에 다시 세자릿수… 핼러윈 영향 여부 주목 지역발생 98명·해외유입 20명… 직장-학교-소모임‘일상감염’지속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면 서 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 명에 육박했다. 전날(75명)보다 큰 폭으로 늘 어나면서 지난 1일(124명) 이후 사 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 다. 더욱이 최근 요양시설·요양 병원을 비롯해 가족 또는 지인모 임, 직장, 학교, 헬스장 등 일상 곳 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핼러윈 데이’ (10월 31일)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신 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 는 상황이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국자 조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 다.

다만 현 추세가 이어져도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새‘사회적 거

리두기’체계에서 전국은 일단 1 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단

코로나 직격탄 맞은 4050 자영업자… 1년새 24만명 줄어 직원 둔 자영업자 17만명↓…‘현재 일 유지하겠다’0.6%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담은‘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40 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50대 자영업자가 가장 큰 타격 ◇ 4050 자영업자 24만명↓… 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자영업자↑ 추세 계속 자영업을 시작할 때 위험을 최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소화하려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직 합친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8월 기 원을 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7 준 663만9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16 만2천명이 줄었지만,‘나홀로’자 만1천명 감소했다. 영업자는 6만6천명이 늘었다. 이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는 136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

만2천명 줄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 는 자영업자는 419만3천명으로 6 만6천명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은“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 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 어나는 것은 2019년 2월부터 시작 된 추세” 라고 밝혔다. 이어“자영 업자로 진입 시 위험을 최소화하 기 위해 사람을 쓰지 않고,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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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4, 2020

“국민 절반 이상, 우리 사회 불공정…나는 공정해” 권익위 인식도 조사…’ 동료 부패’신고 의지 40대 가장↓ 국민 절반 이상은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본 인의 공정성 수준은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 난 9월 2~12일 14세에서 69세 국 민 2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한 결과,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응답자의 54.0%는‘불공정 하다’ 고 답했다. ‘공정하다’ 는응 답은 9.5%에 그쳤다.‘보통’은 36.5%였다. 본인의 공정성에 대 해선 47.1%가‘공정하다’ 고 평가

홍남기에 또 힘실은 문대통령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에서는 “홍 부총리가 반려 사실을 언급 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 을 존중해서다. 대통령의 인사권 에 관한 사안은 공직자로서 보안 을 유지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홍 부총리 는 이날 아침에 별도 인편으로 사 표를 전달하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사 의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 리에서 문 대통령의 재신임 의사 를 확인했지만‘반려 결정’ 이공 식 발표되지 않았기에 국회에서 이를 언급할 수 없었다는 것이 청 와대 측의 설명이다. 한편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이 문 대통령의 개각 구상에 어떤 영 향을 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발언 즉시“문 대통령이 바로 반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반려 려했다”고 공지했으나, 정작 홍 결정을 전해 듣고도“후임자가 부총리는 국회에서“반려 소식을 만약 지명되면 청문회를 거칠 때

주식양도세 여진 최소화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의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 의를 반려하며‘경제 컨트롤타

했고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가‘아니다’ 를 택했고 11.7%만이 9.2%였다.‘보통’ 은 43.7%를 차 ‘그렇다’고 답했다. 소위‘팔은 지했다. 자수성가를 뜻하는 이른 안으로 굽는’문화가 남아있는지 바‘개천에서 용 난다’ 가 가능한 에 대해선 66.1%가‘그렇다’ 고응 사회인지에 대해선 응답자 56.6% 답했으며‘아니다’ 라고 답한 사

람은 4.7%였다. 회사 동료의 부정 부패를 알게 되면 신고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연령대별로 10대 가 70.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2.5%로 가장 낮았다.

‘귀순 추정’ 북한 남성 1명 10여시간만에 붙잡혀 군 철책 뚫려… 고성지역 민통선 내에서 신병 확보 군·국정원, 압송해 신원·경위 조사 중 어젯밤 최전방 철책 넘어온 듯…경계감시 허점·문책 가능성 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 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 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 ∼8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 인‘진돗개’ 를‘하나’ 로 격상하 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날 신병 확보는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에 이뤄졌다. 북한 남성은 최전방 철책을 넘 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 서 철책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 려졌다.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린 것이다. 최전방 철책은 3중으로 설치 되어 있다. 3중 철책을 넘어올 때

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 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전방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 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 다. 귀순 당시 이 센서가 정상적 으로 작동했는지도 관심이다. 신병을 확보한 장소도 GOP(일반전초)에서 상당히 남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귀순자가 자수 한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 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 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 다. 조사 과정에서 군의 경계감시 에 허점이 드러날 경우 문책 가능 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3분기 1조3천억원 벌었다

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경 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 을 직접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SSD 기술력 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 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을 인수했다” 며“이를 통해 D램 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갖출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 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정보통 신기술)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 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 자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 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고비마다 재신임…코로나 위기에‘경제사령탑 공백’우려 “돌발적인 사의 공개 부적절”지적도…개각논의 영향 주목 워’ 에 다시 힘을 실었다. 듣지 못했다” 고 밝혀 소통이 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신종 코 끄럽게 이뤄지지 않는 듯한 모습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 보였다.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규 모를 두고 당정 간 갈등이 빚어져 홍 부총리의 거취가 도마 위에 올 랐을 때도“앞으로도 잘해달라” 며 상황을 정리한 바 있다. 고비 때마다 홍 부총리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데에는 코로나 경제충격을 극복하고 한국판 뉴 딜을 힘있게 추진하려면 경제사 령탑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판 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사의 분기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영 를 표하고 문 대통령이 반려하는 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것 자체가 재산세 및 주식 양도세 흐름을 이어갔다.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대립 국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경 을 매듭짓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조1 나온다. 천288억원, 영업이익 1조2천997억 특히 정부의 주식 양도세 강화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안이 관철되지 못했다는 점을 두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고 조직 내에서 리더십 문제가 생 18.9%, 175% 증가한 것이다. 길 수 있는 상황에서 사의 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재신임으로 잡음을 차단한 것 (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원격수업,‘집콕’수요 증가 등으 다만 홍 부총리가 청와대와 조 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 율도 거치지 않은 채 사의 표명 도 1조3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 사실을 국회 답변을 통해 돌발적 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중국 화웨 으로 밝힌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 지적도 흘러나온다. 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청와대는 홍 부총리의 다만 2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까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며 조만간 사퇴 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군이 4일 강원도 고성 전방에 서 귀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민간 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 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께 안 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 고 밝혔 다. 이어“미상인원은 북한 남성 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 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 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175%↑…가격 하락으로 2분기보다는 실적 둔화 매출은 8조1천288억원…작년 동기보다 19% 증가”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3% 감소 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 467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모바 일용 수요는 늘었으나 데이터센 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 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 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 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 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용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지난 2분기보다 출하 량은 4%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 격(ASP)이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9% 늘

었으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 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 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롬북 등 PC용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이 후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할 계획 이다. 또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 한 uMCP(멀티칩 패키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64GB 이상 고용량 서 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초고성능 메모리) 제품 판 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 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

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 이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판매 비중을 높이고 3분기에 본격적으 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 선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 스콜(전화회의)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CEO)이 참석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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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4일(수요일)

“완전히 다른 2개의 미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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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4,731만명, 사망 121만1천명 넘어

미국‘선택의 시간’ 에 숨죽이는 세계 전 세계 각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자 초 조한 기다림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외교정책에서 큰 차이 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오설리번 전 주미 유 럽연합(EU) 대사는“미국은 완 전히 다른 두 개의 미래를 앞에 두고 있다” 면서“세기의 대선이 될 것” 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에 말했다. ◆ 소원해진 동맹관계 복원될 지‘기대반 우려반’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원칙 을 따르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을 안보 가 아닌 경제의 관점으로 바라봤 으며 북한, 러시아, 터키의 권위주 의자들에게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파리기후협정과 이란핵 합의(JCPOA) 등 다자협정에서 탈퇴하고 무역전쟁을 강행했으며 이주민과 난민을 배척했다. 미국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우 방이 불안해졌다는 주장이 나오 는 까닭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 터에 따르면 미국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영국, 캐나다, 일본 국민 들의 비중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에 성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

에 보내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 러시아 친정부 매체들은 바이 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의 대러 시아 제재가 강해질 것이라며 트 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 다. 러시아의 유명 언론인 예브게 니 크셀료프는 지난 1일 정치 대 담 프로그램에서 바이든 후보를

유럽, 전통적 동맹관계 복원 위해 바이든 선호 러시아는 트럼프, 중국은 바이든 응원하는 듯 이란 제재완화 고대…이스라엘‘공든탑 무너질라’

미 백악관서 이스라엘-UAE·바레인 관계정상화 협정

(NATO)에서 발을 뺄 것이라고 까지 우려한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바이든 후 보의 승리가 더 반갑다. 바이든 후보는 유럽 국가들과 의 전통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하 고 기후변화나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 기 위한 국제공조에 참여할 것이 라고 공약했다. ◆ 러시아는 트럼프, 중국은 바이든 당선 원하나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로 거론 되는 러시아와 중국이 이번 대선

잇단 테러에 충격 휩싸인 유럽

생활 침해 등이 이슈가 제기되며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앞서 2일 오후 8시께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 테러 가 발생해 현재까지 시민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북 마케도니아 출신 20대 남성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 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 리아로 가려다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는 튀니지 출신 20대 남성이 프랑스 남부 휴양도 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시민 3명 이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는 지난 9월 말 난민 보 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 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들어온 불법 이주민 가운데 하나로 확인 됐다. 그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체류 가 불허되고나서 프랑스로 넘어

”미국식 테러방지법 도입해야”

총격 테러가 발생한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도심에서 2일(현지시간) 중무장한 경찰이 경 비를 서고 있는 모습.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프랑스 와 오스트리아에서 잇따라 발생 한 무차별 테러 공격에 우려를 표

그는 이를 위해 미국의 테러방 지법과 같이 유럽연합(EU) 전체 를 포괄하는 구상이 필요하다면

이탈리아 외무장관 제안…”유럽 차원의 구상 필요, 조만간 논의” 하며 미국과 같은 테러방지법 도 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에서“유럽은 안보 수위를 높여 야 한다” 면서 구체적으로 모스크 에 대한 경계 강화, 불법 이주민 유입 규제, 국경 경비 강화 등을 거론했다.

서 조만간 다른 역내 외무장관과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애국자법(Patriot Act)으로도 알려진 미국 테러방지법은 2001 년 9·11 테러 공격 이후 도입된 것으로, 정부에 광범위한 개인정 보 수집 및 사찰 권한을 부여한 다. 하지만 시행 이후 인권 및 사

간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가 치안을 담당하는 이탈리아 내무부는 빈 테러 공격 이후 경찰 및 정보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질서·안보 회의를 열어 북부 국경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크게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ANSA 통신이 전했다.

인도양서‘쿼드’4개국 합동 군사훈련 美·印·日에 13년 만에 호주 가세…중국 압박 3∼6일 벵골만·이달 중순 아라비아해 두 차례 열려 ‘중국 견제’ 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쿼드’ (Quad) 4개국이 인도양 합 동 군사훈련에 돌입한다. 인도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 해 연례 합동 해상 군사훈련인 ‘말라바르’ 가 3일부터 인도양 동 북부 벵골만에서 시작한다고 2일 (현지시간) 오후 밝혔다. 말라바르는 1992년 인도와 미 국 해군 간 군사훈련으로 시작됐 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5년부 터 고정 멤버로 참가 중이다. 올해는 특히 호주가 13년 만에 가세했다. 호주는 2007년 훈련에 참여했으나 중국의 반발 등으로 인해 이후엔 불참해왔다. 호주에 가세로 올해 말라바르 훈련은 쿼드 4개국이 모두 참여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쿼드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 인 일본과 호주에 비동맹국 지위

를 고수하던 인도가 합류하면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 4개국의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월 초 일본에 모여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중요성 을 확인하기도 했다.

밸러랫함, 인도 란비자이함 등 구 축함을 비롯해 잠수함, 헬리콥터, 초계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 역에서 팽창주의 노선을 걷고 있 는 중국에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

중국“평화와 안정에 도움되는 일 해야” 현재 미국은 전방위로 중국과 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갈등하는 상황이고, 인도도 중국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 과 국경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 스도 최근“말라바르에서는 첨단 고 있다.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 전쟁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며 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제공할 관한 독립적 조사 지원을 놓고 중 잠재력이 있다” 고 보도했다. 국과 외교적 마찰을 겪고 있다. 중국은 4개국의 합동훈련에 올해 말라바르 훈련은 2단계 못마땅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로 진행된다. 6일까지는 벵골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에서 펼쳐지고 이달 중순에는 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관련 국가 도양 북서쪽 아라비아해로 무대 들의 행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를 옮겨 훈련을 계속한다. 에 도움이 되고 그 반대가 되지 훈련에는 미국 맥케인함, 호주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범죄의 대부’ 로 규정하기도 했 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전쟁을 치른 중국 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피하는 기 색이 역력하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 ◆ 이란“제재완화 기대”, 이 터 세계발전연구소 연구원인 딩 스라엘“공든탑 무너질까 걱정” 이판은“바이든 후보는 중국과 경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버락 쟁하면서도 협력할 것이고, 중국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 서명한 이 도 그러길 바란다” 면서“적어도 란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고위급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이란 제재를 일방적으로 복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 해왔다. 다” 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 그는“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통령의 대이란 정책에 대해‘위험 시기에) 자신을 망쳐왔다”면서 한 실패’ 라면서 미국을 동맹국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국가 로부터 따돌림당하게 했다고 지 가 탈선하는 것을 바라보는 건 끔 적하기도 했다. 찍한 일이었다” 고 말했다. 미국 주재 아랍에미리트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3 (UAE) 대사인 유세프 알오타이 일 이번 선거를 치른 후 미국에 바는 UAE 일간 더내셔널과 인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면서“중국 정 뷰에서“트럼프와 바이든의 가장 치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4년마다 큰 차이 중 하나가 대이란 정책” 나라를 정치적 혼란에 빠트리지 이라고 평가했다. 않는다는 것” 이라고 자찬하기도 이에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했다. 장관은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홍콩과 대만에서는 바이든 후 “바이든 캠프에서 나온 발언이 더 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 발전적이었다” 고 언급하기도 했 보다 중국에 덜 강경한 자세를 보 다. 일까 우려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

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대 선 결과에 따른 변화는 없을 것” 이라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 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 가능성에 큰 우려를 드러내 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이스라 엘 정착민들은 미국 대사관의 예 루살렘 이전과 아랍 국가들의 관 계 정상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지 금까지 해온 일들이 정착하길 기 원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인 제이 슨 펄먼은“베냐민 네타냐후 이스 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 깝게 지내왔다” 면서“바이든 후 보가 승리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 의 영향력이 심하게 감소할 것” 이 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 가 당선될 경우 다음 총선에서 네 타냐후 총리도 물러나게 될 수 있 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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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전미공동체(全美共同體)

“미국에는 민족공동체를 만들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 민족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가장 강력하고도 성공적인 민족은 유대민족으 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전미 공동체로서의 대표적인 단체는 에이팩(AIPAC-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 Committee)과 에이디엘(ADL– Anti Defamation League) 이다. 사진은 2013 AIPAC 전경

미국은 한국과 같은 단일민족 이 아니다. 많은 여러 민족이 이 민 와서 세운 나라이다. 다시 말 해서 미국은 광활한 국토 위에 다 민족이 만든 나라이므로, 각 민족 별로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경우 가 많다. 미국에 살고 있는 각 민족들은 여러 공동체를 만들어 그것을 통 해서 자기 민족의 복지와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한국 동포들도 마찬가지로 공동체를 만들어 미주한인동포들에 복지 와 권익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민족공동체를 만들 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 민족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가장 강력 하고도 성공적인 민족은 유대민 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전미 공동체로서의 대 표적인 단체는 에이팩(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 Committee)과 에이디엘(ADL– Anti Defamation League) 이다. 에이팩이 하고 있는 사업은 첫 째 미국내에서 유대인과 이스라 엘에 대해서 비판적인 또는 적대 적인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것인 데, 돈과 언론을 통해서 철저하게 반(反)유대 인사를 낙선 시킨다, 미국에서 정치하는 거의 모든 사 람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다. 따 라서 당선 또는 재선 되기 위해서 는 친(親)이스라엘 노선을 택하 고 있다. 둘째 1963년에 설립된 에이팩 은 미국정부로부터 이스라엘에 매년 거액의 무상 군사 원조를 이 끌어내는 역할은 하고 있다. 한국 에 주둔하는 미군의 비용의‘천 문학적’증액를 끈질기게 요구하 는 미국 정부가 미국 군대가 전혀

최영태 <세무사> 주둔하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에 무려 년 38억 달러(2019년 기준) 를 무상 원조하고 있다. 그리고 에이팩의 연례 모임에는 대통령 을 비롯해서 거의 모든 연방 의 원, 3부 요인이 참석 하고 있다. 에이팩이 미국 내에서 이스라 엘의 정치적이 위상을 높이는 역 할을 하고 있다면, 에이디엘은 정 치 이외의 문제, 예를들어 문화, 예술, 체육 등에서 이스라엘의 위 상과 이미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서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1596년, 윌리엄 셰 익스피어가‘베니스의 상인’ 이라 는 책을 출판 할 당시만 해도 유 대인들은 나라도 없었고 로비활 동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 다. 미 교육기관이나 학교 또는 극장에서‘베니스의 상인’연극 을 공연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 면 에이디엘은 모든 수단을 동원 해서 못하도록 막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베니스의 상인’연 극 공연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 다. 2007년 한국의 유명 만화가인 이원복 교수는 그의 베스트셀러 만화인‘먼나라 이웃나라- 미국 편’ 에서 제18장‘유대인을 알아

WEDNESDAY, NOVEMBER 4, 2020

야 미국이 보인다– 미국을 움직 이는 막강한 세력 유대인’에서 묘사한 미국 내의 유대인에 대한 내용이 에이팩과 에이디엘의 심 기를 건드렸다. 에이팩과 에이디 엘은 이원복 교수에게 거세게 반 발 하였고, 결국 이원복 교수가 그들에게 굴복하여 사과 하였고 개정판부터는 문제된 부분을 그 들의 요구대로 수정하며 출판하 는 사건도 있었다. 유대인은 자신들이 창조해낸 그들의 부족신과, 그 부족신에 대 한 그들의 신앙에 대해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만약 그 자부심에 도전하면 그들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의 부족신(Tribe God) 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다. 필자가 1973년도 맨해튼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으면서 나의 신앙인 Universal God을 언급했다가 큰 공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이 경험은 필자가 운영하는 유 튜브에서 이미 공개하였다. 유튜 를 검색해 브에서‘일공 최영태’ 서‘제13강 신의 딜레마’ 를 시청 하면 된다. 우리 한국도 최근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한국 민족은 유대 민족과 같은 편협한 민족주의를 벗어나 넓은 아량과 홍익정신(弘益精神)으로 세계를 이끌 민족이 되었으면 한다. 유튜버 일공 최영태 Young T. Choi E.A. 13 E 30th St. 2nd Fl. New York, NY 10016 (T) 212-695-0206 (F) 212-695-5135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1> I found out about you only recently when a colleague of mine mentioned in passing that as President Eisenhower’ s Ambassador at Large you had yanked Syngman Rhee off his throne and ended further bloodshed and anarchy in South Korea. I hadn’ t even been aware of a revolution going on there. I had no interest in news, especially news from that part of the world under Syngman Rhee’s control. Call it a hermit’s delusion that he knows all that can happen out there in the world or the proverbial ostrich burying its head in the sand. As a result I had missed all the front-page reports on your spectacular odyssey, delaying our reunion that much longer. My first impulse was to pick up the phone and call you but, on second thought, I didn’ t want to disrupt your busy schedule, especially prior to the Paris Summit following the U2 shoot-down. I decided to write you first and bring you up to date since 1937 when you saw me last being dragged away by the NKVD goons. Against all odds I didn’ t die at the gulag that year as you thought but have lived in the States for nearly twenty years since 1941 and been on the English faculty at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as its Medievalist since 1946. Above all I go by the name of John Milton, my old identity Jongnay Bach, erased from all official records. Before I start, a word about the language, Korean, my native tongue. As a professor of English and author of many articles and treatises in English, I should write in English, but the scholarly English I have is not equal to the kind of narrative I need to give here. After all these years of trying to master the language for a native command of it I am still not quite there. Besides I have to write fast, as I am feeling somewhat unwell, tiring easily. Moreover, Korean serves the purpose of concealment, because the material is still classified under an NDA, non-disclosure agreement, I had to sign with the Department of Defense back in 1942. My understanding is that after 15 years one can make an application for declassification, which may be granted upon review, barring a continuing and overriding national security interest to the contrary in the judgment of the Department. I believe the details of your work for the US Army are subject to similar confidentiality and are not de-classifiable not only because it is not quite the requisite 15 years but also because of the continuing Cold War situation. In my case the 15-year requirement is more than met. Moreover, there is no continuing security interest to bar declassification the last time I contacted the Department and it is really up to me to make a formal request for declassification. I have not done so yet, simply because I am now used to the status quo and do not want to deal with new stresses. In particular, Nancy, my American wife, doesn’t know anything about my past. I have been meaning to bring her up to speed gently in good time and not jolt her with the disclosure.

최근에야 동 료로부터 지나 가는 말로 네가 아이젠하워 대 통령 무임소장 관으로 이승만 을 그의 왕좌에 서 끌어내리고 한국의 유혈과 혼란을 종식시 켰다고 들었다. 나는 거기서 혁 명이 일어나고 박태영(Ty Pak) 있던 사실도 몰 <영문학자, 전 교수, 랐다. 나는 뉴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에 관심이 없고 특히 이승만 손 아귀에 있는 그쪽 일은 더욱 그랬다. 그게 바깥세 상에서 일어날만한 것은 다 안다는 은자의 망상 이든, 속담에 머리를 모래에 파묻는 타조의 현실 도피든, 결과적으로 너의 극적 여정에 대한 전면 기사들을 놓치고 우리의 재회가 그만큼 지연 되 었다. 첫 충동은 너한테 전화하자는 것이었는데 다 시 생각해보니 특히 U2기 추락 이후 파리정상회 담 전야에 바쁜 네 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되겠다 고 생각했다. 그래 먼저 1937년 네가 마지막으로 내가 NKVD 악당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본 때부 터 오늘까지 내 과거를 먼저 써서 알려야겠다고 결정했다. 도저히 불가능하나 네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 해에 내가 구락에서 죽지 않고 1941년 이후 지난 거의 20년 간을 미국에서 살았으며 1946년 이후 보링그린 주립대학에서 중세 전문 영문과 교수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 이름은 존 밀톤으로 통하 며 내 전 박종내 신분은 모든 공식 기록에서 삭제 되었어. 시작하기 전에 내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해 한 마디 하겠다. 영어 교수이고 많은 논문을 영어로 쓴 사람인만큼 영어로 써야 할텐데 내 영어는 내 가 쓰고 싶은 서술에 부적절해. 이렇게 오래도록 영어를 모국어처럼 완성하려해도 역시 안 돼. 더 구나 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쉽게 피곤해지기 때 문에 빨리 써야해. 또 1942년에 국방성과 체결한 비공개 계약 하에서 내가 다루는 소재가 아직 비 밀이니까 한국어가 은닉하기에 좋아. 내가 알기 로는 15년이 지나면 해약신청을 할 수 있고 국방 성은 계속되는 국가 보안에 저촉이 안 되는 한 재 심 후 허락할 수 있다는 거야. 네가 미군에게 한 일도 비슷한 비밀 제약을 받으며 아직 15년이 안 되었을뿐 아니라 계속되는 냉전관계로 해약이 안 될 것으로 알고 있다. 내 경우에는 15년 기간은 충 족되었으며 마지막으로 국방성에 연락했을 때 계 속 안보상 문제는 없음으로 비밀 해제 신청은 나 한테 달렸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도 안 한 까닭 은 현사태에 익숙하여 새로운 사태가 가져올 스 트레스를 다루기 싫어서야. 특히 내 미국인 아내 낸시는 내 과거에 대하여 하나도 몰라. 언제 서서 히 알려줘서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거야.


2020년 11월 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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