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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2, 2020

<제47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바이든“북핵해결 긴밀협력” … 文대통령“긴밀 소통하자” 14분간 첫 통화 앞서 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첫 정상 통화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 반도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 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한미동맹의 미 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 하자” 고 말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이뤄진 첫 정상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 다. ◆文대통령“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 선인이 긴밀한 소통·협력에 의 견을 같이한 만큼 멈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면서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움직임 이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 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필라 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 화하고 최근에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 인했다” 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 미동맹을 강조했고, 지난 11일(미 국 현지시간) 첫 외부 공식행보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 바이 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을“인도· 태평양 안보 번영의 핵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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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금) 최고 53도 최저 41도

11월 14일(토) 최고 52도 최저 41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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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 하고 있다.

(linchpin)” 이라고 표현하며“한 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하겠 다” 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언급은 한미동맹 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중국 견제 전략으로써 중국과의 갈등을 내 포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에 한국의 동참을 우회적으로 요 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 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 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바이든 당선인은“앞으로 코 로나 대응, 보건 안보, 세계 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 평양 지역 평화·번영을 위해 한 미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한

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 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히 코로나에 대응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며“미국이 한국 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며 내년 1월 새 행정부 출범 까지 코로나19 억제에 노력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바이든 당선인의 오 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명 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의 높 은 기대가 반영된 것” 이라고 평가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기회 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기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한미 양국 간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 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참전용사 희생 존경”=

뉴욕주 또 고강도 거리두기 규제

지난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미국 내 진앙으로 큰 희생을 치렀던 뉴욕 주가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고강 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나선 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11월 1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집에서도 10명 이상 못 모인다 영업시간 밤 10시까지

11월 12일(목) 최고 63도 최저 48도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까지 술집과 식당, 헬스장의 문을 닫아 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일종의 통행금지 성격이 라고 뉴욕타임스(NYT)와 CNBC방송이 전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명절을 앞두고 시행되는 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리두기 조치에 따라 뉴욕 주민들 은 자택에서도 10명 이상 모임을 가져서는 안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 한국 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한국을‘혈맹’ ,‘친구’ 라며 각 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 선인이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 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 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 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풀 기자 단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 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 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 물렀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 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 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 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 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 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 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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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영업 제한령은 주류판 매 면허를 가진 레스토랑, 바와 헬 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3천명을 스장이 그 대상으로 10시 이후에 넘어섰고, 만 24시간 동안 20만명 도 식사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이 신규 감염됐다는 통계도 있다. 고 뉴욕주는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뉴욕주 하루 평균 쿠오모 주지사는“바, 레스토 신규 확진자는 2천641명으로 이 랑, 헬스장, 홈 파티는 이 질병이 중 1천명 이상이 뉴욕시에서 나왔 주로 발생하는 곳” 이라고 말했다. 다. 이와 관련해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은 현재 미국 내 다른 지 “우리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세계 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신 적으로 코로나19의 급증을 목격 규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최 하고 있다” 며“뉴욕은 코로나19라 근 들어 상황이 악화하면서 2차 는 파도 위에 놓인 한 척의 배” 라 유행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이다. 고 말했다. 미국 전체로는 일주일 평균 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

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7일간 뉴 욕시 평균 양성률이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2.52%에 이르렀 다면서“2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라고 시민들에게 호 소했다. 뉴욕주와 왕래가 잦은 이웃 뉴 저지주와 커네티컷주는 뉴욕보다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 이에 따라 뉴저지는 식당 실내 식사를 다시 제한했고, 커네티컷 도 모든 사적 모임의 참가자 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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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NOVEMBER 12, 2020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산하 영피플스네트워크(이하 YPN) 소속 학생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와‘푸드 드라이 브’ 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CC]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도웁시다” 영피플스 네트워크,‘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와‘푸드 드라이브’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부관장 남경문) 산하 영피플스네트워크(이하 YPN) 소속 학생들은 감사 의 계절을 맞아 10월부터 12월까지‘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와‘푸드 드라이브’ 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현재까지 149개의 슈박스와 2,910 달러의 기부금을

로라 커랜 나소카운티장을 위한 기금모금 만찬행사가 6일 김민선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학장 자택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민선 학장은 미국 내 최초로 한국의 국경일인 삼일절을 카운티기념일 로 정하고,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정의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유관순상을 제정해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로라 커랜 카운티장은 앞으로 도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와 나소카운티간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이날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하여 한인사회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명했다. [사진 제공=김민선 학장]

김민선 학장, 로라 커랜 나소카운티장 위한 기금 모금 행사

모았다. 모아진 슈박스와 기부금은‘Samaritan’s Purse‘단체를 통해 세계 100여 개의 가난한 나라 어 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푸드드라이브를 통해 모아진 음식들은 한인이 민여성 돌봄센터인‘도르가의집(women’ s shelter for Korean-American domestic violence victims) ‘에 보낼 예정이다. YPN 학생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기 이지만 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사랑 의 슈박스 보내기’ 와‘푸드 드라이브’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운동에 동참하기 원하는 사람은 KCC(201-541-1200)로 문의하면된다.

뉴욕한인회‘사랑나눔 기금’2차 신청 13일 마감 한인사회 새로운 기부 문화 이정표를 세우고 있 는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 페인’2차 수혜 신청 접수 가 13일(금)로 마감된다. 이번 캠페인의 수혜 신청 은 2차까지만 받고, 캠페인 기부 신청은 계속 진행된 다. 아직 수혜 자격에 해당 되는 한인들 중 신청하지 않은 한인들은 13일까지 뉴 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로 신청하면 된다. 수 혜 신청 자격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을 전혀 받지 못한 취약계층이나 실업수당 혜택에 서 제외된 소외계층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이번 캠페인 기부 동 참을 원할 경우 뉴욕한인회 웹사이트 (www.nykorean.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웹사이 트에서는 페이팔(Paypal)과 크레딧카드(Credit Card), 벤모(Venmo)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수표를 보낼 경우는 Pay to the order에 KAAGNY를 적어 뉴욕한인회(149 W. 24 St. 6th FL, NY, NY 10011)로 보내면 된다. △뉴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

10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11월 정기 월례회에서 박광민 의장(왼쪽 끝,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이 강 성덕 청과협회장, 박경은 네일협회장, 김성권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뷰티서플라이협회 김길성 신임 회장, 김진수 보험재정협회 회장, 박희진 경찰협회 회장(무순)이 시의원에 출마할 샌드라 황, 리차드 이, 린다 이씨와 함께“직능단체협의회 최고!” 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새회장 12월 선출 11월 월례회 성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박광민) 11월 정기 월례회가 10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12월 월례회에서 차기 회장 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광민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생활의 패턴 이 바꾸고 자영업자와 소상인들 이 전에 없던 어려운 나날을 보낸 다. 직능단체협의회를 구심점으 로 내년부터 차기 회장과 함께 새 도약을 하자” 고 당부했다. 각 협회 활동 사항 발표에서 뷰 티서플라협회 강길성 회장은 일 주일에 다섯번씩 체온 측정, 화장 실 상태 점검 등 가게 단속이 너무 심한 애로사항을 말했다. 청과협회 강성덕 회장은 차기 회장 선출이 있을 예정이며, 김진

수 보험재정협회 회장은 너무 아 무 것도 안하니 바다낚시를 다녀 왔다며 웃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성권 회장은“임원진 구성이 마무리 되 어 내년 1월부터 정식 사업을 시 작하겠다” 고 말했다.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플라 스틱 백 퇴출로 브라운 백(종이) 을 5센트에 판매하니 매장에서 실 질적 절약이 된다. 스토어 주인들 과 불법 스트릿 밴더들 간의 마찰 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단체마다 회원들이 많으니 투표 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고말 했다. 경찰협회 박희진 회장은“경찰 협회는 활동이 없었다. 일하는 시 간도 바뀌는 등 변화가 많고 경험, 경력이 중요한데 은퇴한 경찰들 도 많다. 경찰들 상대로 좋은 경험 담을 짧게 뉴스 미디어에 올릴 계

획이니 한인 경찰들에게 협조를 바란다. 사기, 좀도둑 조심과 연말 연시 잦은 범죄와 음주 운전을 조 심하자” 고 당부했다. △연락처: (347) 865-4859 박광 민 의장

뷰티플러스사, 뉴저지한인회 에 손세정제 전달 뉴저지 무나키(Moonachie) 소재 뷰티플러 스사(대표 이 창무)는 11일 뉴저지한인회 (회장 손한익)에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 응하기 위한 방역물품인 손세정제 3종 682개를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종합

2020년 11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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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독감 겹치면 큰일…“독감 예방주사 꼭 맞으세요” 엠파이어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14일 플러싱 한양마트서 무료 독감백신 접종 건강보험사‘엠파이어 블루크 로스 블루쉴드’(Empire Blue Cross Blue Shield. 이하‘엠파이 어’)와 뉴욕한인의사협회 (KAPIPA, 회장 정연희)가 플러 싱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14일(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플러싱 노 던 블러바드에 있는 한양마트에 서 무료 독감백신예방접종 행사 를 갖는다. 뉴욕시 보건국은“코로나 바 이러스의 창궐로 올해는 독감백 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 다” 며 3세 이상 뉴욕시 거주자는 독감백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 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과 임산 부, 어린이, 지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 다. ‘엠파이어’는 그동안 독감을 막기 위해 올 가을 뉴욕시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100회 이상의 무료 독감백신 접종 행사를 제공해왔 다. ‘ ‘엠파이어’ 와 뉴욕한인의사협 회는 한인들의 건강문제를 주목

하면서 함께 플러싱에서 무료 독 감백신 접종행사를 갖기로 하는 한편, 이번 무료 독감백신 접종 행 사장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진 행자들이 참석자들의 접종을 돕 는 등 언어의 불편을 겪는 한인들 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번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인 들 중 보험카드가 있으면 지참하 고 나오면 되고 엠파이어 건강보 험 가입자가 아니라도 3세 이상의 한인들이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엠파이어’메디컬 디렉터 크 레익 허쉬 박사는“코로나 바이러

스가 미국에서만 2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면서“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에 동시에 걸릴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고 지적하고“자신과 주위의 사랑하 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는 독감백신 접종을 빨리 받으 라” 고 권유했다. ‘엠파이어’의 전문가들은 치 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이 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 접 종의 최적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한인의사협회 정연희 회 장은“이번 겨울에는 독감과 코로

건강보험사‘엠파이어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와 뉴욕한인의사협회가 14일(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플러싱 한양마트에서 무료 독 감백신예방접종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엠파이어’ 와 뉴욕한인의사협회가 주최한 무료 독감백신 접종 행사 ‘

나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 음으로 주치의와 상담해 독감 예 방 주사를 맞을 것을 장려하며 보 험이 없으신 분들은‘엠파이어’ 가 지역사회를 위해 주최하는 이 번 행사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고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고말

했다. 뉴욕시보건국 데이빗 초크 시국장은“독감이 계속해서 유행 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이 코로나 바이러 스와 같다” 면서“독감에 취약한 뉴욕시민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 을 받아 감염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는 앤섬(Anthem) 의 자회사로 미국내 최대 건강보 험회사 중 하나이며 전국적으로 7,400만 명 이상, 뉴욕에서만 470 만여 명의 회원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계 대북전문가 박정현, 바이든 인수위 합류 기관검토팀 500명 중‘정보당국’분야에 이름 올려 종전선언 결의안에 서명한 하원 차기 외교위원장 후보…브레드 셔먼(왼쪽), 그레고리 믹스(가운데), 호아킨 카스트로 의원(오른쪽) [사 진 출처=의원실 홈페이지 캡처]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 117대 美의회 재발의 추진 116대 제출된 결의안은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아쉽다” 미주한인유권자단체가 내년 1 월 미국 연방의회의 새 회기 시작 에 맞춰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 재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은 11일“미국 116대 연 방의회가 종료하고 내년 1월 117 대 의회가 출범함에 따라 종전선 언 결의안 재발의를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KAPAC의 노력으로 지난해 2 월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발의한 종전선언 결의안 (HR152)은 한국전쟁 종식과 평

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16대 의회 회기 종 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하원에 제출된 이 결의안에는 현재까지 민주당 51명, 공화당 1 명 등 모두 52명의 의원이 지지 서 명을 했다. 최광철 KAPAC 대표는“116 대 의회에서 결의안을 지지한 의 원이 아쉽게도 52명에 그쳤고, 하 원 외교위원회와 본회의에 상정 되지는 못했다” 며“하지만, 그동 안의 성과를 살려 117대 의회에서 결의안 재발의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최 대표는 종전선언 결의

안을 다시 발의하게 되면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 겠다고 강조했다. 116대 의회에 제출된 결의안에 는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 의장, 제리 내들러(민주·뉴욕) 하원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브레 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그 레고리 믹스(민주·뉴욕)·호아 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 의원 등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전 원이 서명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확장성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KAPAC 판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 수위원회 기관검토팀에 한국계 대북전문가 정 박(한국명 박정 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이름을 올렸다. 11일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 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분야 별로 발표된 기관검토팀 전문가 500명의 명단 중 박 석좌가‘정보 당국’분야 23명에 포함됐다. 기관검토팀은 각 기관의 운용 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순조로운 정권인수를 지원하는 팀이다. 박 석좌는 미 국가정보국(DNI) 동 아시아 담당 부정보관, 중앙정보 국(CIA) 동아태미션센터 국장 등 을 역임한 후 2017년 9월 브루킹 스연구소 한국석좌에 선임됐다. 앞서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 리시는 지난 8월 일라이 라트너 신미국안보센터 부센터장과 박 석좌가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동아시아 외교전략을 조언하는 실무그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수위 기관검토팀에는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등 미 정부의

주요 기관이 분야별로 망라돼 있 다. 소속을 다른 기관에 두고 자 원한 인사와 인수위에서 보수를 받는 인사로 나뉘는데 박 석좌를 비롯한 대부분은 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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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THURSDAY, NOVEMBER 12, 2020

…‘큰 스승’기린다 ②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고려大 11월 둘째 주‘지훈 주간’행사… 박물관, 유작·유품·아들이 그린 초상화 등 전시

전시회에는 조지훈의 3남1녀 중 장남인 조광렬(건축가, 뉴욕 맨해튼 거주) 씨가 그린 아버지의 초상화가 전시됐다.

‘빛을 찾아가는 길, 나빌네라 지훈의 100년’포스터.

올해 2020년은 故 조지훈(趙芝薰)) 시인 탄생 (1920년 12월 3일) 100주년 되는 해이다. ‘승무’ · ‘낙화’ · ‘고사’등을 남긴 조지훈 시인 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 시인의 육필 원고와 유품 을 전시하는 특별전, 시 낭송회과 좌담회 등이 곳곳 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들은 조지훈의 작품 세계 뿐 아니라 인간적 모습까지 전하고 있다. 조지훈 시인이 1947년부터 교수로 재직했던 고려 대학교는 11월 9~13일을‘지훈 주간’ 으로 선포하고. △9일 고려대 박물관‘조지훈 열람실’개소 △11일 오후 2시 삼성관에서 100주년기념 강연 및 추모 좌담 회, △11일 오후 오후 5시‘조지훈 연구2’출판기념 식 △12일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 낭송 축제 △13일 학술대회-종합토론회를 연다. 조지훈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빛을 찾아가 는 길, 나빌네라 지훈의 100년’개막식이 9일 서울에 있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홍일식 전총장 ·이형대 문과대학장·석영중 도서관장·강제훈 박 물관장·유족을 대표하여 조지훈의 3남 1녀 중 막내 아들인 조태열 전 유엔 대사 등이 함께 했다. 정진택 총장은“선생께서는 1947년 고려대에 부 임해 타계하시는 순간까지 시론뿐만 아니라 국문학 민속학 역사학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 기고, 후학을 양성했다” 며“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 인이고 민족 문화를 총체적으로 연구 위대한 학자이

생전 산책 길의 조지훈. 옷차림과 걸음걸이에서 멋이 우러난다.

조지훈의 육필‘승무’ 의 원본

최초로 공개되는 조지훈의 육필 미발간 시집‘지훈시초’원본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조지훈의 첫 단독 시집 원고였던‘지훈시 초’ 는 288자 원고지 42매로 구성됐다. 조지훈이 속표지에 해당 하는 원고지 첫 장‘조지훈시집’ 이라고 정서해 놓은 만큼 독립 된 시집의 초고로 볼 수 있다.

조지훈의 3남1녀 중 막내아들 조태열 전 유엔 대사가 개막식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 행동하는 지성의 표본이다” 고 말했다. ◆ 조지훈의 막내 아들 회고 = 조태열(65) 전 유 엔 대사는 아버지를“내면과 외면의 멋을 모두 갖추 셨던 호인이셨다” 고 기억했다.“키 180㎝가 넘는 그

조지훈의 장남 조광렬 씨가 엮은 아버지에 관한 책과 그림, 단상 을 모은 책도 전시됐다. 조지훈이 즐겨 입던 단아한 한복

야말로 육척장신이었고, 한국 역사상 김삿갓·황진 이·변영로와 함께 4대 호주가(好酒家)에 든다고 할 정도로 약주를 즐기셨다. 문우·제자들과 함께 술을 나누시고 시를 읊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말 했다. 조태열 전 대사는“제가 막내아들로서 아프게 기 억하는 것은 병과 죽음에 관한 아버지의 작품이다. 48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병과 싸운 시간도 길었 다. 아버지의 마지막 시‘병(病)에게’ 가 가슴에 제일 와닿고 늘 떠오른다. 병과 대화를 나누시는 아버지 의 모습” 이라고 했다. 시‘병(病)에게’ 는‘어딜 가서 까맣게 소식을 끊 고 지내다가도 내가 오래 시달리던 일손을 떼고 마 악 안도의 숨을 돌리려 할 때면 / 그때 자네는 어김 없이 나를 찾아오네’ 라고 시작된다. 조태열 전 대사는“돌아가시기 3~4년 전부터 아 버지를 모시고 사랑방 서재에서 함께 잤다. 마치 지 금 서재에서 아버지와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체취 도 느껴지는 것 같다” 고 애절한 마음을 전하고,“세 상을 떠나시기 전 병상에서는‘절정’ 이라는 시를 낭 송하셨다. 그 육성을 녹음해 놓은 것도 남아있다.” 고 조지훈의 친필 서예.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이 읽다가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송나라 대혜종고(1098~1163)의 대혜 밝혔다. 조지훈 시인의 시어는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시 어록 중의 한 구절이다. 대에 대한 비판은 매서웠다. 시집 <역사앞에서>로 시작해 <지조론> 등에서는 민족문화가 나아가야할 로 구성됐다. 조지훈이 속표지에 해당하는 원고지 방향을 확신에 찬 어조로 밝혔다. 조 전 대사는“품 첫 장‘조지훈시집’ 이라고 정서해 놓은 만큼 독립된 었던 정신과 언행이 일치하는 분이셨다” 고 회억했 시집의 초고로 볼 수 있다. 다. 박물관 측은“수록된 시어를 분석해보았을 때 조 전 대사는“가장 먼저 세상에 알려진 <청록집> 1943년에서 1945년 무렵에 만들어 놓은 것으로 추정 보다도 먼저 썼지만 출판되지 못했던 <지훈시초>의 된다” 며“ ‘지훈시초’ 의 압축판이‘청록집’ 이었고, 육필 원고를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하고, 올해 확장판이‘풀잎단장’ 이었다” 고 설명했다. 책으로도 출간한다” 고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조지훈 시인이 생전에 즐겨 사용하 ◆ 고려대 박물관, 유품 전시 = 고려대 박물관은 던 소지품도 볼 수 있다. 곰방대 파이프, 안경, 만년 2003년 유족이 기증한 770여점의 유품들을 전시했 필, 나비 넥타이와 베레모까지 나온다 다. 유필원고 171편과 두루마기·안경·펜 등 다양 전시품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본 조태열 전 대 한 유품들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사는“아버지의 작품들이 가진 의미를 깊이 있게 전 지하 계단을 내려가면 생전에 조지훈이 입었던 달하는 전시다” 며 감격해했다. 갈색의 고풍스러운 두루마기를 볼 수 있고, 1946년 전시는 2021년 3월 20일까지 열린다. 발간된‘청록집’ 과 1952년 발간 된‘풀잎단장’등도 ◆‘조지훈 탄생 100주년 기념 논문집 발간’= 만날 수 있다. 한편, 조지훈 시인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와 단 2점뿐 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지훈이 남긴 그의 고향인 경북 영양군에서도 11월과 12월 문학제 휘호도 전시장 한 켠에 걸려 있다. 고려의 보조국사 와 예술제가 열렸다. 지난 10월에 영양군에서 열린 지눌이 읽다가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념포럼’ 과 11월 고려대에서 열리고 있는‘기념 송나라 대혜종고(1098~1163)의 대혜어록 중의 한 구 강연 및 추모 좌담회’ , 11월 13일 고려대에서 열리는 절이다. ‘기념 인문학 축제’ 에서 발표된 발표문과 토론문들 최초로 공개되는 조지훈의 육필 미발간 시집‘지 을 모아 유족 및 제자들의 추모 산문을 수록한 편서 훈시초’원본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조지훈의 첫 단 <조지훈 탄생 100주년 기념 논문집>이 2021년 2월 출 독 시집 원고였던‘지훈시초’ 는 288자 원고지 42매 판될 예정이다.


미국Ⅰ

2020년 11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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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또 최다… 1주일 연속 10만명 넘어 AFP“24시간 동안 20만명” … 로이터·월드오미터“13만명 이상” WHO“일주일간 세계 신규 환자 360만명”… 누적 5천만명 육박 미국에서는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자가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20만 명 넘게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 도했다. 통신은 이날 존스홉킨스 대 통계를 인용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20만1 천961명으로 집계돼 일일 최다 기 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오게 된 데는 주말 동안 집계가 지연된 데이터가 반영된 것도 일부 요인 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은 일주일 연속으

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었 다. 또 누적 확진자는 1천23만8천 243명이 됐다. 이날 사망자는 1천535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는 23만9천588 명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는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를 13 만5천653명으로 잡았다. 로이터통신 역시 자체 집계를 바탕으로 이날 저녁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13만4천명 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일주일 간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평

균은 약 12만명으로 집계했다. 월드오미터와 로이터통신 집 계로도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로는 최대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 루 사망자는 1천450명으로, 하루 사망자가 1천400명을 넘은 건 지 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 주일간 전 세계 신규 코로나19 확 진자가 36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 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확진자 누계는 약 4천

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 자의 약 8%가 지난 7일 사이 나온 셈이다.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26일 부터 지난 1일 사이 나온 약 330만 명이었다. 또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사 망자 수는 약 5만4천명으로, 그 전 주보다 9천명이 늘었다고 WHO 는 집계했다. 사망자 누계는 120 만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유럽이다.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54%, 사망 자의 47%가 유럽에서 나왔다.

미국의 한 미술가가 지난 27일 워싱턴DC의 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RFK) 스타디움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흰 깃발들 사이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주지사들 다시“집에 머물라”

주(51만1천여명)가 그 뒤를 따르 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텍사스주 엘패소는 이미 설치된 6 기의 이동식 영안실에 추가해 4기 를 더 요청했다. 엘패소의 한 간 호사는“1년간 보는 것보다 더 많 은 사망자를 지난 3주간 봤다” 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도 감염자와 양성 판정비율, 입원 환자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며“사 람들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방심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입원 환자도 10일 코로나19 사 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 전 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이날 6만1천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오클라호마주 보건국은 이 주 의 성인용 중환자실(ICU)이 7%, 병상 수로는 62개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주는 이에 따라 토 네이도나 대규모 재난 사태 때 발 동되는‘지역 의료 대응시스템’ 을 재가동했다. 이는 환자를 병원 간에 신속히 옮길 수 있도록 해주 는 제도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 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27만611명, 사망자 수를 23만9 천84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말했다. 다만 이들은 정확한 공급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 였다. 이들은 EU가 백신을 미국보다 싸게 공급받게 된 데는 유럽투자 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바이오 엔테크에 4억7천500만유로의 백 신 연구ㆍ개발자금을 지원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7월 화이자, 바이 오엔테크와 1회분당 19.5달러에 1 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 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EU는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존슨앤드존슨과도 코로나 19 백신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네바다“기업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주민들은 파티 열지 말라” 초대해 저녁식사나 파티 등을 열 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도 10일 주민들에게 생명을 구하 재확산하면서 주지사들이 코로나 기 위해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는 19 초기인 올봄 시행했던‘자택 내용의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피’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 고 발표했다. 다. 다만 봄철의 자택 대피령처럼 에버스 주지사는“외출하는 이를 강제하기보다는 최대한 집 게 안전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을 에 머물도록 주민들에게 권고하 집으로 부르는 게 안전하지 않다” 는 수준이다. 며“제발 집에서 하는 저녁 파티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 나 친구와 같이 잠자기, 친구와의 는 앞으로 2주간‘자택 대피 2.0’ 놀이 약속을 취소하라” 고 당부했 이란 명칭의 자발적 프로그램에 다. 주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 이에 앞서 매사추세츠·로드 다. 시솔락 주지사는“우리는 기 아일랜드주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며 기업체 이미 도입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사업장들이 가능한 한 재택 근 지난주부터 주민들에게 밤 10시 무로 전환하고, 주민들은 사람을 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집에

텍사스주 환자 100만명 넘어

머물도록 권고하는‘자택 대피 경 보’ 를 시행했고, 로드아일랜드주 도 주말에 비슷한 조치에 들어가 면서 대규모 가정 내 파티를 중단 하지 않으면 봉쇄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식당 등에 대한 영업 규제를 강화 하는 새 조치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8일 연속으로 하 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 을 넘겼다. 10일에는 13만6천325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 19 사태 후 또다시 최대 기록을 세 웠다. 주별로 봐도 50개 주 가운데 44 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 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 고, 그중 11곳에서는 증가율이

뉴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50%를 웃돌았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한 곳도 없었다. 텍사스주는 누적 환자가 101만 여명에 달하며 미국 50개 주 가운 데 처음으로 100만명선을 넘어선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주(99만1천 여명), 플로리다주(85만2천여명), 뉴욕주(53만6천여명), 일리노이

“부정선거 증거 제보하면 100만달러” “화이자 백신 공급가 19.5달러… EU엔 더 싸게”

보상금까지 내건 텍사스 부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인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가 거액의 돈까지 내걸면서 부정선 거 의혹 불 지피기에 나섰다. 패트릭 부지사는 결정적인 부 정선거 증거를 제보하는 사람에 게 최대 100만 달러(11억1천300만 원)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11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부정선거 증거 를 사법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며 “부정선거를 저지른 자를 체포하 고 최종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 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대선 사기를 규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 다”며“합법적 투표만 집계돼야 하고, 불법 투표는 무효로 해야 한

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지 지한다” 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 아 주정부 등을 상대로 각종 소 송을 제기했지만, 현재까지 선 거 결과를 뒤집는 판단을 내린 법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존 페터맨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부재자 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을 언급하면서“나야말로 패트릭 부지사가 내건 보상금을 받고 싶다” 고 조롱했다. 패트릭 부지사는 개인 선거 캠프 계좌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긍정적 임상 시험 결과를 내놓은 화이자와 바 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 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는다고 11 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EU 관계 자들은 이날 화이자, 바이오엔테 크와 최대 3억회분 접종 분량의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가 격은 미국이 지불하기로 한 1회분 당 19.5달러보다 낮게 합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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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2, 2020

…‘협치내각’미국 전통 되살릴까 바이든“2주 내 일부 인선” 클린턴·부시·오바마 상대 당 입각, 트럼프는 안해… 바이든“공화 인사에도 제시” 반 트럼프 주지사·의원·재계인사 물망… 인수위“이념 다양성으로 국가통합”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 의 윌리엄 코언 전 상원의원을 국 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착수한 가 방부 장관이라는 요직에 앉혔다. 운데‘협치 내각’구성 여부에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 바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을 이어받아 직전 클린턴 행정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 의 노먼 미네타 상무장관을 교통 당이 서로를 적대시하고 불복하는 장관으로 임명했다. 버락 오바마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상대 대통령도 공화당 인사인 레이 라 당 인사를 참여시키는 게 미국의 후드와 척 헤이글을 교통장관과 전통이기 때문이다. 국방장관으로 각각 영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추수감 정치전문매체 더힐은“트럼프 사절(26일) 전에는 적어도 한두 명 대통령은 집권 4년 동안 내각에 민 정도는 알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길 주당원을 지명하지 않았다” 며“바 바란다” 고 말했다고 NBC뉴스가 이든은 초당파주의·전통·정상 11일 보도했다. 화로 복귀할 것” 으로 전망했다. 바이든은 그러면서“당선인으 이와 관련, 더힐은 전·현직 주 로서 그리고 대통령이 됐을 때 할 지사, 의회, 재계 등을 중심으로 일 중 하나는 지명하고자 하는 내 공화당 인사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각 자리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 요직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지 않 당 인사에게도 제시될 것” 이라고 다고 내다봤다. 덧붙였다. 협치 내각에 대한 의지 우선 주지사급 인사 중에는 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트럼프 행 ‘한국 사위’래리 호건 메릴랜드 정부에서 끊긴 미국 정치의 전통 주지사,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을 잇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 주지사,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 이다. 앞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집 지사 등이 거론된다. 권 2기를 시작하면서 공화당 출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

사 중 한 명인 호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 한 대응으로 전국적인 지지층을 구축한 인사다. 위기관리 경험 덕 에 국토안보부 또는 대유행 대처 와 관련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더 힐은 전했다. 베이커는 트럼프의 대유행 대 처를 신랄하게 비판한 공화당 내 인물 중 하나로, 트럼프의 사기투 표 주장에도“민주주의에 해를 끼 치고 있다” 고 비난하고 있다. 비영리 의료기업 CEO 출신으 로 매사추세츠주 보건장관을 지냈 다. 공화당원임에도 낙태권, 동성 결혼, 공공주택 정책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다. 케이식 전 주지사는 대선 과정 에서 바이든을 지지했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 럼프와 맞붙은 인물로,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매서 운 비판론자 중 한 명이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바이든, 초대 비서실장에 30년 참모 클레인 발탁 상원의원 시절부터 수십년 함께 한 복심… 부통령 초대 비서실장도 역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 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자신의 최 측근 참모인 론 클레인(59)을 발탁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 데서도 백악관 비서실장을 조기에 발탁,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내 며‘바이든 시대’ 에 대한 밑그림 을 그려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백악관 특히 이번 인선은 바이든 행정 비서실장에 자신의 최측근 참모인 론 클 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신 레인을 발탁했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차 “깊고 다양한 경륜을 갖춘 인물” 원으로, 후속 인선도 조만간 순차 이라면서 위기의 시기에 국가를 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단합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 다. 간) 이날 성명을 통해 인선 사실을 클레인은 바이든 당선인의 상 공식 발표했다. 원의원 시절부터 손발을 맞춘 수 그는 성명에서 클레인에 대해 십년 지기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

는 인물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에 재 직할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980년대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법사위원장일 때에도 수석 비서관 을 역임했다. 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이어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것이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도 토론 준비 등을 책임지며 캠프 를 진두지휘했다. 미 언론은 클레인이 오바마 행 정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에볼라 사태가 심각하던 2014년 백악관 직속으로 바이러스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에볼라 차 르’ 에 임명돼 사태를 진두지휘했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등 민 간 분야는 물론 하원 예산위원장 을 지내는 등 경제 전문가이지만,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워싱턴 에 갈 일은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의회에서는 하원 윤리위원장 을 지낸 찰리 덴트 전 하원의원이 거명된다. 바이든의 고향 펜실베 이니아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다. 다만 등록된 로비스트라는 점 이 걸림돌이다. 바이든은 좌파 진

영으로부터 기업 로비스트 금지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뉴욕주의 존 캣코와 미시간주 의 프레드 업턴 하원의원도 물망 에 올라 있다. AP통신, 폭스뉴스 등 일부 미 언론이 바이든의 승리로 결론 낸 애리조나 지역 인사도 이름이 오 르내린다.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 보가 24년 만에 이긴 곳이다. 바이든 승리에 역할을 한 것으 로 알려진 존 매케인 전 공화당 상

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과 제 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의 요직 설이 나돌고 있다. 플레이크는 재정적 보수론자 이지만 이민개혁 지지자이다. 신디 매케인은 민주당 전당대 회에서 연설한 데 이어 인수위 자 문단 소속이다. 그는 공직을 맡은 적은 없지만, 공화당 대선후보였 던 남편과 세계 곳곳을 누비며 외 교 최전선에 섰었기에 대사나 다 른 외교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고 더힐은 전망했다. 재계에서는 이베이 CEO 출신 맥 휘트먼, 휴렛팩커드 CEO 출신 칼리 피오리나가 거명된다. 국가 경제위원회 또는 상무장관 등 경 제 분야 역할론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벤 카딘 상원의원은 “바이든이 내각에 공화당원을 포 함하지 않는다면 놀랄 것” 이라며 “그는 최고를 원하기에 포함할 가 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도“이념과 배경 의 다양성은 정권 이양의 핵심 가 치이며, 국가를 통합하는 중요한 단계” 라고 강조했다.

다.

리드 등이 거론됐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당 선인의 전직 비서실장 중 한 명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우려도 적지 않았으 나, 바이든 당선인은 결국 코로나 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 다는 분석이다. 비서실장 임명은 대통령 당선 인의 첫번째 중요한 결정으로, 비 서실장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 일에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 요한 자리라고 ABC 방송은 설명 했다. 바이든 당선인이‘트럼프 시 대’ 의 비정상화를 정상으로 되돌

리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클레인 내정자는‘트럼프 지우기’작업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을 위한 게이트키퍼 역 할은 물론 정치와 입법전략을 수 립하고 의회와의 채널 역할을 담 당하는 것도 비서실장의 역할이 다. AP통신은“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티브 리체티는 로비스 트로 활동한 경력, 브루스 리드는 너무 온건파라는 점에 대한 비판 이 있었다” 며“반면 클레인에 대 해서는 기후변화와 의료서비스 등 핵심 정책을 함께 일할 수 있는 인 물로 기대하고 있다” 고 해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행정부가 클레인을 비 서실장으로 낙점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클레인은 비서실장 역할과 함 께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해 주 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 인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 초대 백 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클레 인을 비롯해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스티브 리 체티,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브루스

“트럼프, 참모들과 법적대응 전략 회의… 패배 인정 기미 없어” CNN“정치·백악관 고문들과 다음 단계 논의”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향후 법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 실)에서 정치 고문들 및 백악관 고 문들을 만나 대선과 관련한 법적 전략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가 말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 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 는 보이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 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자신의 소송과 이의 제기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변 에서 예상한 것처럼 자신의 패배 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고 소식

통은 전했다. 이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따금 자신의 팀의 법적 시도에 다 소 회의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들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으로는 법적 대응 전략이 조 바이든 대통 령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가능 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이 인 사는 전했다. CNN은“대통령 보 좌관들과 측근들은 선거 결과를 바꾸려는 법적 시도의 전망에 대 해 계속 비관적” 이라며 이런 시도 가 연임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정 치적 활동에 가깝다고 보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CNN은 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시도가 다음 주까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그 렇게 되면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 이 되리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 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압 력이 높아질 것” 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등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한 주 요 경합주에서 선거 관리 당국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개표를 중단하거나 대선일 이후 접수된 우편투표를 따로 취급해 집계에서 빼달라는 내용, 투표가 합법적으로 이뤄졌 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선거 결 과가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장 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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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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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맹공…“사퇴하고 정치하라” ‘지지율 1위’여론조사 결과 꺼내며‘사퇴’두차례 언급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깜짝 1위’ 를했 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11 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층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의원들의 질의와 는 별개로,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언급하며 맹공을 가했다. 추미애 장관은“오늘 1위로 등 극을 했는데 차라리 (검찰총장직 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 고비 판했다. 윤 총장이 임기(2년)를 방패 삼

아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며“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 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 찰총장에게 정치무대를 제공하라 는 것은 아니므로 임기제의 취지 에도 반한다” 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두 차례“사퇴” 를언 급했고,“정치적 야망을 드러냈 다” 고 네 차례 반복했다. 추 장관은“가장 검찰을 중립 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 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 며“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황운하 의원은“윤 총장이 취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 임한 뒤 검찰발 뉴스로 대한민국 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 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 이라고 비 “윤 총장은 법의 이름으로 법 정신 판했다. 을 파괴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윤 총장이 보수 언 양기대 의원은‘월성원전 1호 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 는 주장 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수사와 과 관련해서도“사실이라면 검찰 관련해“(윤석열) 총장이 (현재 수 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사 담당인)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불과 일주일 만에 수사가 전격적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 고 말 으로 이뤄지고 있다” 며“뭔가 조 했다. 급하고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추 장 않느냐” 고 반문했다. 관을 지원사격했다. 양이원영 의원도“2018∼2019

년에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됐지만 각하한 적이 있음에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며“정치를 할

생각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 립을 지키는 게 맞다” 고 비판했다.

주당이 선두를 되찾았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전국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 인트 내린 33.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9%포인 트 떨어진 26.1%로 나타났다. 열 린민주당 7.6%, 국민의당 7.3%, 정

의당 5.9% 순이었다. 여야간 격차는 7.2%포인트로 4 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 에 ±2.5%포인트) 밖이었다. 지역별로는, 내년 4월 보궐선 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2.7%포인트 오른 33.3%를 나타내면서 선두를 되찾

았고, 국민의힘은 3.3%포인트 떨 어진 28.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29.7%로 국민의힘을 제 쳤다. 국민의힘의 부·울·경 지 지율은 34.2%에서 27.1%로 7.1% 포인트 급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 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46.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 한 49.2%였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6%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2.9%포인 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긍정 평가 는 인천·경기(4.6%포인트↑, 49.6%), 서울(3.9%포인트↑, 44.8%)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코로나 신규 143명 닷새째 세자리… 지역발생 128명‘일상감염’확산

일(138명) 이후 2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102.6명으로, 100 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52명, 경기 34명, 인천 2명으로 수도권이 8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 남구 역삼역과 관련해 전날 정오 까지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 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 다. 서울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 서도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로 양 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3 명으로 불어났다. 서울 용산구의 한 국방부 직할 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7명

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와 관련해선 인근 카페에까지 추가 전파가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주 의 경우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한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와 손님 등 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현재까지 6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15명, 위중증환자 5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33명)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5명 가 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 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 은 서울·대구·울산·경기·충 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명 중 내국인이 4명이고 외국 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3명, 경기 35 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90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 아 누적 48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위중증’환자 는 전날보다 4명 늘어 총 53명이 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138명 늘어 누적 2만5천404명이 됐다.

느 정도로 개입했는지를 확인했 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나 오기 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는 취지의 감사원 감사 내용에 대해서도 사 실관계를 파악했다고 검찰 측은 전했다.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 호기 가동중단을 지시한 시점을

2018년 4월 3일로 봤다. 경제성 평가를 위한 용역계약 체결일보다 엿새 빠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백 전 장관을 직접 불러 당시 결정 경위에 대해 물을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월성 1호기 폐쇄 과정에 관여한 실 무진과 감사 직전 월성 관련 파일 을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도 모

두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 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 공사 사장 등 국민의힘에서 조사 해 달라고 요청한 이들에 대해서 도 출석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 졌다. 대전지검은 공식적으로는 수 사 전반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 다.

민주·국민의힘, 서울 지지율 오차범위 접전 지난주 국힘 역전… 이번주는 민주당이 1위 탈환

리얼미터 여론조사 서울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접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지난 주에는 국민의힘이 1위를 차지했으나, 한 주 만에 더불어민

지역발생 20일만에 최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102.6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2일에 도 신규 확진자 수가 140명을 넘었 다. 전날(146명)보다 다소 줄었지 만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세 자릿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 양병원·요양시설에 더해 지하철 역, 학교, 직장, 지인·가족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 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지역사회

에서‘조용한 전파’ 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 에는‘사회적 거리두기’ 를 1단계 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 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 지역발생 128명, 20일만에 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7천 9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6명)보다 3명 줄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 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 118명→125명→145명→89명→143 명→126명→100명→146명→143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날이 9일이 나 된다. 100명 아래는 3일에 그쳤 다.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7.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8명, 해 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3 명)보다 15명 증가하며 지난달 23

‘월성원전 수사’속도… 전 산업부 장관 등 줄소환 임박 대전지검, 공무원 소환 조사 시작… 당시 청와대 비서관도 부를 듯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 는 검찰이 원전 폐쇄에 관여한 공 무원들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시 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 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전날 월성 원전 폐쇄 관련 업무 책 임자 중 1명인 산업통상자원부 국 장급 직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 피

의자로 불러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국장급 직원이 한 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폐쇄 의결 과정에 얼마나 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 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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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2, 2020

박지원“한중일 정상회담, 좋은 방향으로 될 것” 스가와 면담…“예방 당시 스가 총리 3번 파안대소… 분위기 좋았다”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 보원장은 11일 한국 정부가 연내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 상회담에 대해“좋은 방향으로 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원장은 전날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면담 중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묻 자“그건 제가 대통령께 보고드리 고 정상 간에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 예방 당 시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스가 총리가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문 재인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 의장국 은 한국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징용 문제 와 관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조치가 없으면 스가 총리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 하고 있다.

“한일 정상, 징용 문제 등 현안 해결 의지 강해”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 겠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 다고 최근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박 원장은 자신이 스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김대중-오부치

선언’ 에 이은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사실대로 썼다” 고말 했다.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함께 발표한‘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과 같은 새로 운 한일 관계의 방향을 담은‘문 재인-스가 선언’을 발표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 측의 사 과 표명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 일 관계 발전에 대한 내용이 담겼 다. 그러나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 는 박 원장의 제안에 대해“전 징 용공(일제 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새 한일 공동선언은) 현실적이지 않 다” 고 평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 원장은“양국 정 상이 징용 문제 등 한일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로 지금 실무자 선에서 접촉 을 하고 있다” 며“잘 되리라고 본 다” 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한 좀처럼 웃는

교황“북한 방문하고 싶다” 한반도 평화 가교 의지 재확인 지난달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 때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공개 석 상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 방문 의지를 재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주교황청 대사 관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23일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는 이백만(64) 대사를 단독 접견 한 자리에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교황은 2018년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서“공식적 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Sono disponibile)” 며 사실상 이를 수 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사는 교황에 게“당시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시 냐” 고 물었고 교황은“지금도 같 은 생각이다” 라고 답했다고 한다. 교황은 또“북한을 방문해 그 곳 주민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시 길 바란다” 는 이 대사의 말에“나 도 가고 싶다(Vorrei andare)” 라 고 호응했다. 이는 이전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방북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과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 라는 평가가 많다. 방북과 관련한 교황의 입장은 최소 2018년 초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는 게 교황청 안팎의 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임 인사차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오른쪽). 교황이 한국민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 을 이 대사가 지켜보고 있다.

체적인 분석이다.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교황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평화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인 2018년 2월 이 대사의 신임 장 제정 때도“북한이 초청하면 못 갈 이유가 무엇이냐” 며 전향적 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교황은 지구촌 마

시진핑 연내 방한 추진… 변수는‘미 대선·코로나’ 바이든 동맹 결집 대비·포스트 코로나 외교에 한국 중요해져 한중간 최대 관심 사항인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한 국 방문이 연내 성사를 목표로 추 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과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막 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12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중순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 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사태로 소원해 진 한중 관계 복원과 경제 협력 강화 그리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사태 안 정 후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 낙연 대표를 만나“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계획은 여전히 흔들림 이 없다” 는 입장을 언급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도 지난 달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의 방한 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중국 측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 부터 계속 추진돼왔으나 코로나 19 사태 발생으로 난관에 봉착했 다. 지난 8월 양제츠(楊潔지<兼대

지막 냉전 지대로 남아 있는 한반 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와 직결돼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 다” 며“교황의 적극적인 방북 의 사 뒤에는 이러한 평화에 대한 염 원이 담겼다고 봐야 한다” 고 말했 다. 방북에 대한 교황의 의지를 가 늠케 하는 일화도 전해진다.

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해 시 주 석의 방한 문제를 다시 논의했으 나 한국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이 확산하면서 중단됐다. 이후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로 인한 미중 갈등 과 19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 의(19기 5중전회), 상하이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 가 겹치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날짜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 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아세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 합) 정상회의 화상회의가 끝나고 내년 일정을 준비하기 직전인 이

표정을 짓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스가 총리가 자신과의 면담에서 3 번 파안대소를 했을 정도로 분위 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박 원장이 스가 총리의 저서인 ‘정치가의 각오’를 국정원에서 번역해줘서 읽어봤다면서 총무상 재임 때 본부 공무원을 기초자치 단체에 파견해 교류하는 등의 내 용이 좋아서 한국의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달해야겠다며 저자 서명을 해달라고 하니 크게 웃으 며 사인해줬다고 소개했다. 또 박 원장 자신이 스가 총리 를 만나러 일본을 방문하니“복을 준 것 같다”면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소식을 언급하자 스가 총리가 웃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제가 오니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해서 참 좋 다. 제가 복이 많은 사람” 이라고 말하니 스가 총리가 또 웃었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3박 4일 일본 방문일정을 마치 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 해 귀국한 박 원장은 공항에 나온 취재진에게“한일 양 정상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 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다. 그는 스가 총리와의 구체적 대 화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문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고, 앞으 로 청와대에서 적절한 진전이 있 을 것” 이라고만 밝혔다.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박 원 장은 방문 첫날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 장을 만난 데 이어 9일에는 기타 무라 시게루(北村滋) 국가안전보 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 裕昭) 내각정보조사관과 각각 면 담했다. 전날 오후에는 스가 총리를 예 방했고, 이날 오전에는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만났다.

2018년 10월 교황이 문 대통령 을 만난 뒤 교황청 안팎에서는 교 황의 방북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형 성된 한반도 화해 무드가 판문점 에서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과 사 상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 며 교황의 방북 성사 기대감이 고 조되던 때였다. 당시 교황은 핵심 참모들을 소 집해 이 문제를 놓고 자유토론을 하게 했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두 루 경청한 뒤“잘 알았다. 그럼에 도 나는 북한에 가고 싶다. 차질 없이 준비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 다고 한다. 이후 교황청은 김 위원장의 초 청장이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북 한 측과 실무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꽤 밀도 있게 준비를 진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

공적으로 종료되고 후속 남북정 상회담이 열렸다면 교황의 방북 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교황이 이 대사를 만나 방북 의지를 재확인한 데 대해 교황청 은 대체로 신중한 기조 속에 그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교황청 직제상 서열 2위인 피 에트로 파롤린 국무원 총리(추기 경)는 지난달 23일 이 대사와의 면담에서“교황님이 북한을 방문 하려면 최소한의 조건이 갖춰줘 야 한다” 며“교황청 안에 신중론 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 리는 교황님이 결정하면 그 어떤 결정이라도 따른다” 고 강조했다. 교황이 방북을 추진할 경우 그 실무를 맡게 될 국무원 내 국무· 외교부 정책 라인에서도“공식 초 청장이 오면 가능한 일이다” ,“우 리는 기다리는 데 익숙하다”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달 말 또는 내달 초중순을 시 주 석의 방한 적기로 보고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일반적인 견해 다. 중국 일각에서는 동맹을 강조 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 년에 들어서면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의 방한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연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는 분위기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등 으로 미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서 시 주석의 방한이 더 낫다는 판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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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12일(목요일)

“일본군, 동맹국 독일 여성도 수십명 성노예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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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5,179만명, 사망 127만 8천명 넘어

네덜란드 언론인“1942년 3∼4월, 미성년 포함 독일 여성 수십명 피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이 점령지인 인도네시아에서 같 은 추축국인 독일 여성들을 성노 예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의 탐사보도 언론인 그리셀다 몰레만스는 11일(현지 시간)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독일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몰레만스는 네덜란드전쟁기 록원(NIOD)과 미국국립문서기 록관리청 등에서 찾은 자료를 근 베를린‘평화의 소녀상’지키기 시위 거로 이같이 말했다. 몰레만스에 따르면 전쟁 당시 인 1942년 3월 초부터 네덜란드령 까지 비공개로 돼 있는데, 변호사 고 일본과의 무역 관계 때문이다” 인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동부 블 를 통해 관련 서류에 접근할 수 라면서“모두 돈과 관련된 것” 이 로라 지역에서 일본군 48부대가 그리셀다 몰레만스 있었다고 소개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몰레만스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독일 여성들 그는“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나의 결론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을 성폭행했다. 의 위안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 인도네시아에서만 7만명이 일본 몰레만스는“30명의 여성과 소 몰레만스는 인도네시아에 독 개한 데 이어 네덜란드 여성 얀 군의 성폭력에 희생됐다는 것” 이 녀들이 한 건물로 옮겨졌고, 이후 일 여성들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 루프 오헤른이 피해 사실을 밝히 라며“소년들도 일부 포함돼 있 이 건물은 군대의 위안소 역할을 “독일 여성들은 교사였거나 농장 자, 네덜란드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다” 고 밝혔다. 했다” 고 전했다. 특히 배우자 및 주와 석유 기술자의 아내들이었 전 식민지에서의 전쟁범죄에 대 그는“인도네시아에서 성폭행 자녀 앞에서 독일 여성들에 대한 다” 고 덧붙였다. 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면서 1994 피해를 본 여성들이 네덜란드 본 성폭행이 이뤄졌고, 하루 19차례 이런 사실이 독일에 알려지지 년에 공개된 보고서의 내용이 충 토 출신, 인도네시아 및 파퓨아뉴 성폭행당한 여성도 있었다고 몰 않아 온 데 대해선“독일에서는 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기니 현지 출신, 미국인, 영국인, 레만스는 설명했다. 아무도 일본의 이런 전쟁범죄에 몰레만스는 비공개 문서에 독일인, 한국인, 대만인”이라고 몰레만스는“1942년 3∼4월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이는 네덜란 “확실히 65명, 아마도 300명의 여 전했다. 독일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이 쉬 드전쟁기록원에 있는 증거 자료 성이 강제로 위안부가 됐다는 진 몰레만스는 최근 독일 수도 베 지 않고 이뤄졌다” 고 말했다. 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술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를린에서의‘평화의 소녀상’철 독일 여성들은 동맹국인 독일 말했다. 그는 관련 문서가 비공개로 된 거 명령 논란에 대한 질문에“나 정부가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을 몰레만스는 네덜란드전쟁기 데 대해“네덜란드 정부가 희생자 는 독일인뿐만 아니라 35개국에 우려한 장교의 개입으로 사실상 록원에 있는 증거 자료가 2026년 들의 전쟁 연금 요구를 두려워하 서 희생자들이 있었다는 점을 강

스가-바이든 전화회담…“미일동맹 강화 확인” 첫 10여분 전화통화… 바이든“센카쿠열도에 미일 안보조약 5조 적용”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 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 12일 오 전 첫 전화회담을 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 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직접 축하의 뜻을 전 하고 미일 동맹 강화를 확인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에 게“일미(미일) 동맹은 갈수록 엄 중해지는 일본 주변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불가결하 며,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당선인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 오<釣魚島>)열도에 미일 안전보 장조약 제5조가 적용된다고 확인 했다고 스가 총리는 기자단에 전 했다. 미일 안보조약 5조는 미일 양 국이 일본의 영역이나 주일 미군

기지의 어느 한쪽에 대한 무력 공 격이 있는 경우 자국 헌법상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통의 위험에 대 처토록 규정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오키나와현에 속 하는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 의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도 센카쿠열도가 미국의 대일 방 위의무를 정한 미일 안보조약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적용 대상임을 확인한 바 있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당선인의 첫 전화통화는 이날 오전 8시 30

조하고 싶다”면서“적어도 50만 명의 희생자들이 있었는데, 한국 인과 중국인이 대다수였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일본 정부가 독일 을 포함해 더 많은 국가의 여성들 에 대해 전쟁 범죄를 저지른 사실

을 직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1932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연구해 온 몰레만스는 올해 초 관련 사실 을 다룬 책 ‘일생의 전쟁’(A LIFETIME OF WAR)을 출간 했다.

분 전부터 시작돼 10여분 동안 진 행됐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에 게‘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 양’실현을 위한 미일 연대를 호 소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전화회담과 관련“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부정 을 주장하며 패배를 선언하지 않 을 의향이지만, (스가) 총리는 바 이든 씨를 차기 대통령으로 간주 해 신뢰 관계 구축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내년 1월 20일 미 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미국을 방

문해 바이든 당선인과 미일 정상 회담을 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 다. 이번 전화회담에선 스가 총리 와 바이든 당선인이 가능한 한 이 른 시기에 스가 총리가 미국을 방 문해 대면 회담을 하기로 일치했 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가 총리는 전화회담이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일미 동맹을 강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의의가 있는 전화회담이었 다” 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총리에 이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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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세월이 그냥 그렇게 가버렸다

“ … 나는 천성(天性)이 야생마였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초등학교 3학년, 9살 때부터 시작된 운동장 생활, 그리고 각종 구 기 종목의 학교 대표선수, 군대 대표선수를 거쳐온 기나긴 세월은 스포츠를 통한 인격양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곳 미국에서의 생활은 직업상 날마다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그 생활을 할 수 없고 일주일에 한 두 번 골프장 생 활로 나의 야성(野性)을 다독거려 왔다고나 할까? 그랬던것 같다. … ”

일년 중에 제일 싫어하는 날이 오늘이다. 2020년 서머타임이 해 제되는 날이다. 오늘이 제일 싫어하는 날이라 면 제일 좋아하는 날은 서머타임 이 시작하는 3월이다. 올해는 3월 8일 일요일이었다. 기록을 보니 서머타임이 이 미 국에서는 1918년에 시작, 시행되 어왔다. 아시다시피 하루의 시간 을 1시간 당겼다, 늦췄다 이들의 표현을 빌리면“Spring Forward, Fall Back” 하면서 우리가 즐기 는 하루의 일광(日光) 시간 (Daylight Savings Time, DST) 을 갖고 경제적 이득, 자동차 사 고 건수 등을 감안하여 1918년에 시작, 100년이 넘게 시행되고 있 다. 법령(法令)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가지 만 이 서머타임의 시행/해제는 내 일상생활을 통째로 지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왜 그런가 하니, 언젠가 얘기 했던 1973년 한국을 떠나 미국으 로 왔을 때 모두가 얘기하는‘아 메리칸드림(American Dream)’ 이라는 것이 내게는 별다른 의미 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저 미국에 가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이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등 아주 심플 (Simple)한 테마를 생각해 보았 지 그 이상의 커다란 대망(大望) 을 품지는 않았다. 다시 짚어 보 면 ①전문의 자격 취득 ②베토벤 과 모짜르트 전곡 수집과 ③골프 를 배우고 잘 쳐보는 정도였다. 그리고 부모님과 형님과 누나랑 여동생들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 가리라 생각하던 그‘3년 후’ 가 50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방준재 <의사> 세월이 그렇게 가 버렸다. 쉴 새 없이 흐르고 또 흘러 멈춤이 없다. 올해만 하더라도 연초에 사 무실 임대가 끝나 그만두나 아니 면 1978년부터 앉아 있는 이 사무 실에 또 앉아 몇 년 더 일 해볼까 하다가 아무리 ‘상용 (Commercial)’ 이지만 25%나 올 리는 건물주가 야속하지만 할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사인해 서 보내자마자‘우한 바이러스 (Wuhan Virus)’ 인지 뭔지 죽음 의 바이러스 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고, 사무실을 닫아 버리고 입원 환자가 생기면 나의 주니어 (Junior)에게 환자 입원 자료를 넘겨 주었다. 일은 하지도 않고, 올라간 렌 트를 그대로 물면서 세월이 가고, 서머타임도 시작되었지만 늘어 난 일조량(日照量)을 즐길 수 없 었다. 골프장도 문을 닫아 버리 고, 갇힌 생활이 시작되고 세월이 그렇게 아무런 의미없이 흘러가 고 있었다. 답답했다. 사무실 문을 닫아버 리고 병원에 나가지 않고, 일주일 에 한번 대지(大地)에 나가 심호 흡 하던 그 생활이 강제로 집안으 로 칩거해야 됐던 생활이란! 정말 …. 하루 종일 한다는 것이 먹고, 자고, 컴퓨터 보고, 환자들의 전

THURSDAY, NOVEMBER 12, 2020

화나 받고, 답하고, 설명하고, 그 렇게 연초가 아무런 의미없이 흘 러가고, 그렇게 기다리던 서머타 임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놈의 괴질이 내 아까운 생활을 송 두리째 바꿔 놓고 있었다. 나는 천성(天性)이 야생마였 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많 다. 초등학교 3학년, 9살 때부터 시작된 운동장 생활, 그리고 각종 구기 종목의 학교 대표선수, 군대 대표선수를 거쳐온 기나긴 세월 은 스포츠를 통한 인격양성에 어 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곳 미국에서의 생활은 직업상 날마 다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그 생활 을 할 수 없고 일주일에 한 두 번 골프장 생활로 나의 야성(野性) 을 다독거려 왔다고나 할까? 그 랬던것 같다. 그런데 이게 뭐꼬? 세상은 세 상대로, 두고 온 조국은 조국대 로, 여태 생각해왔던 상식 (Common Sense), 정상(正常), 인격(人格), 교양(敎養) 등등 소 위 인간이 갖춰야 할 그 모든 요 소를 깡그리 뭉개, 우리는 그리고 저 몰염치한 정상인채 제스쳐로 사는 어느 소설가의 제스쳐 인간 군상들! 하루하루가 참말로 힘들 다. 정신적(精神的)으로. 시인 김영랑이 그랬던가?“모 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라고.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나의 한 해는 시작하고 서머타임이 해제 되면 나의 한해는 다 가고 만다. 그렇게 이 미국에서 살아왔다. 몇 년 째인가? 47년째다. 나의 지난 그 야성(野性)이 그 립다. 친구들아, 대한민국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7> To test the resolve of the Soviets to defend their territory and confirm the feasibility of the North Strike Japan’s Kwantung Army on the border between Mongolia and the Japanese-controlled Manchuria made numerous probing inroads and the resulting skirmishes from 1938 to 1939 rapidly escalated into a full-scale war, culminating in the Battle of Khalkhin Gol on August 20, 1939, with several divisions and hundreds of tanks and aircraft taking part on both sides. By August 31 Zhukov succeeded in encircling and destroying the Japanese forces, with some 45,000 killed, all thanks to the good intelligence he had. I cannot stress enough the importance of this engagement though few had heard much about it, a watershed moment in World War II, in world history. The defeat led the Japanese High Command to abandon the North Strike plan for good and adopt the South Strike. The Kwantung Army began withdrawing from Siberia and Manchuria, leaving only a token force that posed no threat to the USSR. Only then did Stalin deploy Zhukov to the European front. Meanwhile, as a corollary to the South Strike, Yamamoto was soon to bomb Pearl Harbor on December 7, 1941, drawing the US into the war. Up to this point I can’ t help noting the singular parallelism of our careers as wartime translators and code breakers, though my war preceded yours by a dozen years, both terminating in imprisonment as our utility expired. Just as you had to go to South Korean prison at the end of the Korean War, Zhukov’s departure from Siberia meant my remand to the gulag in the mountains of Tungusik where I was immediately put to work to produce ten tons or more of copper ore daily. The Frenkel system was in force with a vengeance, culling the weak. During my leave of absence Turansky had left, too, and was no longer around to protect me. What made it particularly hard for me was my small size, a distinct disadvantage next to the big-framed Caucasians, Russians, Poles, Finns, Estonians, Georgians, Ukranians, quite a few of them real lowlifes, thieves, rapists, gangsters. As Genghis Khan did you ever wonder how it was that your Mongols, small Asians like us, could conquer Europe, especially in an age when the fighter’s brawn counted most? Dog eat dog was the order of the day at the gulag, the big dogs plundering the weak. The prison guards turned a blind eye to this abuse and seemed to even encourage it as survival of the fittest. Unable to retain my food rations, miserable as they were, I had no strength to lift the shovel or pick but had to force myself to avoid the inevitable consequences of giving up. I went to sleep fully expecting not to wake up the next morning and my pitiful body, skin and bones, to be carted off to the pit. My mind was going fuzzy, losing basic verbal skills, let alone poetry, in any language. Mere existence from day to day, moment to moment, waking up in the morning and finding my fingers and toes intact seemed like a miracle. I knew my end was near.

소련의 국토 방위의 의지를 시험하고 북방 공격의 실행성 을 확인하기 위 하여 몽고와 일 본 치하에 있는 만주 국경에 배 치된 관동군은 시험 삼아 여기 저기 수없이 찔 러 봤고 1938년 부터 1939년까지 박태영(Ty Pak) 소규모 접전이 <영문학자, 전 교수, 급속히 전면 전 뉴저지 노우드 거주> 쟁으로 확대되어 1939년 8월 20일 양쪽에서 여러 사단과 수 백 대의 탱크와 비행기 가 동원된 칼킨골 전투에 이르렀다. 8월 31일에는 주코프가 일본군 완전 포위와 섬멸에 성공, 45,000 명이나 죽였는데 이는 모두 그가 우수한 정보를 가진 덕이었다.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지만 2차 대전, 아니 세 계 역사상의 한 분수령인 이 접전의 중요성을 충 분히 강조하고 싶다. 여기에서 참패하자 일본 최 고사령부는 북방공격안을 완전 포기하고 남방공 격으로 들어가게 된다. 관동군은 소련에 위협이 안 되는 명목상의 군대만 두고 시베리아와 만주 에서 철수하였으며 그제야 스탈린이 주코프를 유 럽 전선으로 돌리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남방공 격의 당연한 귀결로 1941년 12월 7일 야마모토는 진주만을 폭격하게 되며 미국을 전쟁으로 불러들 이게 된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비록 내 전쟁은 네 전쟁 보다 12년 앞섰지만 우리가 둘 다 전시 번역 및 암 호해독자로 일하였으며 우리의 사용가치가 없어 지자 감옥살이로 끝난다는 기구한 우리 생애의 병행이다. 한국전쟁이 끝나자 한국 감옥에 네가 수감되듯 나도 주코프가 시베리아에서 떠나자 퉁 구식 산 중에 있는 구락으로 송환되어 즉시 하루 10톤 이상 구리원광을 캐내야했다. 호되게 강행되는 프란켈 제도는 약자를 가차 없이 도태시켰다. 내가 없을 동안 투란스키도 전 근되어 나를 보호할 사람이 없었다. 특히 내게 고 통을 준 요인은 도둑, 강간자, 깡패 등 하층 인간 들이 많은 거구의 백인들, 러시아인, 폴랜드인, 핀 랜드인, 에스토니아인, 조지아인, 우크래니아인 에 비해 작은 내 몸집이었다. 징기스칸이 어떻게 우리와 같은 왜소한 아시아인인 몽고인들이 투사 의 체력이 결정적인 시대에 유럽을 정복할 수 있 었을까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나? 구락은 완 전 야수사회였고 강자가 약자를 뜯어 먹었다. 간 수들은 이런 야만을 못 본 채하고 오히려 적자생 존의 일환으로 권장하는 듯했다. 내게 할당되는 식량이 형편 없었지만 그나마 배급이 안 될 때가 있어 삽이나 곡괭이를 들을 힘 조차 없었으나 포기하면 의례히 오는 결과를 피 하기 위하여 이를 악물고 해내야 했다. 밤이면 잠 들며 다음 날 못 일어나 살가죽과 뼈만 남은 처절 한 내 시체가 참호로 실려가 던져질 것을 상상했 다. 정신이 흐려지며 무슨 언어로든 시를 쓰기는 커녕 기본적인 표현력도 잃어 갔다. 나날이 순간 순간 아침에 일어나 손가락 발가락이 제대로 있 는 것이 기적 같았다. 종말이 다가왔다고 생각했 다.


2020년 11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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