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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1, 2019

<제44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퀸즈한인회 새 회장에 40세 존 안 씨 <현 퀸즈한인회 수석 부회장>

“30~40대 젊은 1.5세와 2세들 영입, 젊은 한인회 만들겠다” 3년간 퀸즈한인회를 이끌어온 김수현 회장이 20일 임기 만료 1 년을 앞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 임했다. 김수현 회장을 뒤를 이을 차기 28대 회장으로 퀸즈한인회 현 수 석부회장 40세의 존 안(John Ahn)씨가 이사회 만장일치로 인 준됐다.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는 20일 플러싱 리셉션 하우스에서 2019년 하반기 정기 총회 및 이사 회를 열고 새 회장 인준 및 2019년 2, 3분기 결산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총 28명의 퀸즈한인회 이 사진(개인 이사 9인, 단체 이사 19 인) 중 12명이 참석했으며 11명의 이사가 의결권을 대리 위임했다. 이날 정기 이사회 총회에서 김 수현 회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사 의를 표명했다. 김수현 회장은“지금이 사임 적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이 모자라기도 했다” 며 “퀸즈한인회가 주류 사회서 인정 받으며 활동기금도 받고 발전하 기 시작했다. 이제 1.5세와 2세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체가 되 어야 한다. 하루 이틀 생각한 것 은 아니다. 존 안 부회장과도 많 이 이야기를 나눴다. 1.5세와 2세 들이 한인회장과 같은 직책을 갖 고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 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지

이사회서 김수현 회장 사임 수리 후, 만장일치로 인준 구름많음

11월 21일(목) 최고 51도 최저 45도

11월 22일(금) 최고 57도 최저 33도

맑음

11월 23일(토) 최고 46도 최저 40도

11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76.50

1,197.08

1,155.92

1,188.00

1,165.00

1,19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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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 안전’광고는 청소년 속이는것”

뉴욕주 등 전자담배 쥴 상대로‘줄소송’

3년간 퀸즈한인회를 이끌어온 김수현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일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김수현 회 장을 이을 차기 28대 회장으로 퀸즈한인회 현 수석부회장 40세의 존 안(John Ahn, 서 있는 사람)씨가 이사회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이며 발전 을 위한 타이밍이다. 과감한 혁신 과 변화가 필요하다” 고 사임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개 인적으로는 계속 퀸즈한인회 이 사로 남아 봉사하고 도울 것” 이라 고 덧붙였다. 차기 회장으로 인준된 1.5세 한인 존 안(John Ahn) 현 수석 부회장은“어렸을 적 미국에 왔고 30년째 뉴욕에서 살고 있다. 한인 사회에 큰 애정을 갖고 여러 단체 활동을 하면서 나름 열심히 봉사 해왔다” 고 본인을 소개했다. 현재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한국어 통역가로 일하고 있는 존

안 수석 부회장은“퀸즈를 포함해 전세계 한인단체들과 소통과 상 호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유권자 등록과 한 인 정치인이 배출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 로 찾을 것이다. 저는 40세의 나이 로 중간이다.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지만, 어떻게 보면 어리진 않 다. 1세분들이 한인사회를 여기까 지 잘 이끌어 주셨는데, 30대와 40 대 젊은 1.5세와 2세들과 한인 커 뮤니티를 위해서 봉사하고 참여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의 신분, 교육, 금융, 복지, 이민자들

“모든 제약 뚫고‘정의’향해 나아갑시다” 민권센터, 21일 대동연회장에서 35주년 기념 만찬 “뚫고 나아가자!(Breaking Through!)… 우리 모두 힘합쳐 이민자들과 소수민족 주민들을 부당하게 옭죄는 모든 제약들을 뚫고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힘차 게 나아갑시다! 민권센터 35주년

기념 만찬에 함께 하세요!” 민권센터는 35주년 기념 갈라

를 21일(목) 오후 6시30분 플러싱 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

의 장례 문제에 대한 사업 계획을 구상 중” 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퀸즈한인회 정관에 따라 존 안 현 수석부회장은 2020년 1월 1일 부터 약 1년간 김 회장의 잔여 임 기를 대행한다. 퀸즈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2017년 26대, 2019년 27대 퀸즈한 인회장으로 연임한 김수현씨는 2 년 임기를 1년여 가량 앞두고 물 러났다.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플 러싱 뱅크의 김정숙 영업전문가 (Business Specialist)가 2020년 개인 이사로 인준됐다. <유희정 기자>

다. 민권센터는 20일“민권센터는 시민들과 함께 2019년 △모든 뉴 요커의 운전면허 취득을 보장한 법률 통과 △뉴욕주 드림액트 △ 렌트 안정법 개혁 △시민권 보유 여부 질문을 2020 인구조사에 포 함시키려는 방침 철회 등 많은 일 을 했다” 고 밝히고“21일 연례 만 찬행사는 2019년에 시민들과 민 권센터가 함께 이룩한 이와 같은 중요한 승리들을 자축하는 자리 이다. 한인들 의 많은 참석 과 지지를 바 란다”고 말 했다 이날 기 념 만찬에서 이민자 권익

뉴욕주 등 주(州) 정부들이 최 대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를 상 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 다고 AP통신이 19일 전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 관은 19일 쥴랩스가 청소년 고객 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만적인 마 케팅을 했다며 법원에 소장을 냈 다고 밝혔다. 쥴랩스는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 다 안전하다고 소셜미디어(SNS) 를 통해 광고하는 등 고객을 호도 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 청소년 전 자담배 흡연율을 급속히 높였다 고 제임스 장관은 지적했다. 제임스 장관은 최근 뉴욕 브롱 스 지역에서 17세 소년이 전자담 배 흡연으로 사망한 일을 계기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며“쥴 랩스의 광고 때문에 청소년 상당 수가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생

옹호 활동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 린 단체들에게‘정의 구현상’등 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렌트안 정법을 성공적으로 개혁하여 세 입자의 권리를 확충하는데 공헌 한 Housing Justice for All △‘그린 라이트 법안’을 통과 시켜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뉴요커가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 는 길을 연 Green Light NY 등 이다.△문의: 존 박 사무총장, gala@minkwon.org

미국 주(州) 정부들이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각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 욕주가 앞으로 다른 전자담배 업 체들도 겨눌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주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5월에는 노 스캐롤라이나주가 각각 비슷한 이유로 쥴랩스에 소송을 걸었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다른 몇몇 주 역시 쥴랩스를 조사 중이다. 쥴랩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내 전자담배 제품 재고를 조정하고, 검찰, 규제 당국 등과 협력해 미성년 전자담배 흡 연에 맞서고 사회의 신임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쥴랩스는 가향 전자담 배 제품과 SNS 광고가 청소년들 을 겨냥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 자 미국 내 광고를 중단하고 소송 과 관련된 SNS 계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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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NOVEMBER 21, 2019

사랑 나눔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만듭시다

임형빈 한미충효회장이 20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뉴욕한인회관 보수 비용으로 써달라며 1,100불을 기부했다. 오른쪽부터 뉴욕한 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김영덕 이사장, 찰스 윤 회장,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 이정공 수석부회장, 뉴욕한인회 애리 김 홍보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관은 우리 모두의 것” 팰팍한인회, 23~24일 독거노인돕기 기금마련 야외장터

나눔의집, 12월15일‘나눔 디너 콘서트’ 를 알리는 포스터

나눔의집, 12월15일‘나눔 디너 콘서트’ 미주 한인노숙인 쉼터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이 개원 8주년을 맞아 12월 15일(일) 오후 5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 티센터 홀에서 기금 마련‘나눔 디너 콘서트’ 를 개최 한다. 이 자리에는 월드밀알선교합창단(지휘 이다윗 목 사), 뉴욕사모합창단(지휘 이다윗 목사), 제시유&앙 상블, CBSN 김인순 무용단장, NYMAS 앙상블 등 이 출연한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는“뉴욕 나눔의 집은 인생의 벼랑 끝에서 절박하게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한인 남녀 노숙인 30여분이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삶의 필요를 공급받고,

최근 새로 발족한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회장 한용식)가 첫 행 사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야외 장터를 23일(토)~24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팰팍 브로드 애브뉴 선상에 있는‘술집’ 주점 주차장에서 연다. 팰팍한인회는 19일“연말을 앞두고 독거 노인들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토, 일 이틀간 야외장터 행사 를 갖는다. 장터에서는 다양한 과일과 야채류, 올개닉 가공 식품 들이 판매될 것이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고 말했 다. <사진제공=팰팍한인회>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 수리비 1,100 달러 전달 임형빈 한미충효회장 일행이 20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를 방문해 뉴욕한인회관 보수 비용 으로 써달라며 1,100 달러를 기부 했다. 임형빈 회장은“뉴욕한인회관 은 우리 한인들 모두의 공동재산 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현재 한인

회관의 노후화 등 문제점을 접한 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 기부를 하게 됐다” 며,“나는 돈을 버는 사람도 아니고 소셜연금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쓰고 남은 돈 을 한 푼 두 푼 저축한 것이다. 부 디 이번 기부가 보다 많은 뜻 있는 한인들의 기부 동참을 이끌어 내

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 다. 현재 뉴욕한인회관은 건물이 낡아 천장 누수와 잦은 엘리베이 터 고장 등으로 회관 수리 필요성 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재 정적 부담이 커 어려움을 겪고 있 다.

더 나아가 자립에 필요한 치유와 회복을 돕는 무료 쉼터 비영리 전문 기관” 이라고 소개하고“12월 15일 나눔 디너 콘서트 행사를 통하여 더 많은 한인 노숙 인들이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살필 수 있는 활동기금을 마련하고자 한가. 적극적인 성 원과 따뜻한 사랑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고전 했다. 티켓은 1인당 100 달러이다 △장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박성원 목사 718-683-8884

뉴욕일원 정치인들, 이임 앞둔 박효성 총영사에‘감사 선포문’전달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왼쪽에서 네번째)은 19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왼쪽에서 세번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왼 쪽에서 첫번째)과 함께 다음 주 이임하는 박효성 총영사(왼쪽에서 두번째)를 방문해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온 박효성 영 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담은 선포문(Proclamation)을 전달했다. 더불어 워싱턴에 있는 관계로 참석치 못한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캐롤린 맬로니 연방하원의원을 대신해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이민법 무료로 상담해드립니다” 한국 김천시 연수단, 한인동포회관 방문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주)은 20일 뉴욕과 워싱턴 지역을 방문 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경상북도 김천시청관계자 28명을 맞아 간담 회 및 센터투어를 진행했다. 류은주 회장은 40여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KCC 회관의 설립배경 및 KCC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으 며, 김천시 관계자들은 한인동포회관의 운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표했다. KCC는“앞으로 뉴저지 지역뿐 아니라 한국에 있는 단 체 및 기관들과도 상호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사진제공=KCC>

시민참여센터+뉴욕시립대 법대, 내년 6월17일까지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 동찬)와 뉴욕시립대 법대(CUNY

School of Law Community Legal Resource Network)가 공 동으로 무료 법률 상담 프로 그램을 2020년 6월 17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들이 이민 관련 사기나 잘못된 정 보로 겪는 피해를 막기 위한 기본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이민법과 관련된 개별 상담 및 시민권 신청 워크숍 등 이민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 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무료이며, 전문 변호사가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시민참여센터는“2020년부터 각종 이민관련 수수료가 2배 이상 인상 된다. 시민권 신청, 영주권 갱신 신청을 미루고 계신 분들은 빨리 올해 안으로 신청을 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개인은 시민참 여센터 플러싱 사무실(163-10 Northern Blvd)을 예약 후 방문 하면 되며, 단체의 경우 이민변호 사가 직접 단체를 방문해 상담하 게 된다. △ 문의 및 예약 전화: 시민참여 센터 718-961-3166


2019년 11월 21일(목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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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교협 46회기 회장 양민석 목사 취임 “우리 다 함께 갑시다” “함께 가자!(Together! Let’s go together!)를 기치로 내건 대뉴 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제46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34대 이사 장 시무 예배 및 이·취임식이 17 일(일) 오후 5시 후러싱제일교회 (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거행됐 다. 이 자리에서 46회기 회장에 당 선된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 교회)는“당선 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회장 선거 때까지도‘내가 이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 에대 한 갈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제가 회장으로 교협을 섬겨 야겠다고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 은, 한 단어가 떠올랐기 때문이었 다.‘함께(Together)’ 라는 단어였 다.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주 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회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겠다는 희망의 씨가 심겨졌 다. 그래서 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되자마자 제46회기의 표어를 ‘Together! Let’ s go together!’ 로 정했다.” 고 말했다. ◆ 새 회장 양민석 목사의 주안 점 = 양민석 새 회장은“현대를 4 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규정한 사 회학자들은 이제‘융복합 시대’ 가 열렸다고 말한다. 특정 기술이 아 니라 인접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가며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다는 것이 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함 께 연결되어 일을 처리하고, 각종 사물을 움직여가는 시대가 됐다. 복잡하고 다양한 것들이 컴퓨터라 는 매체에서 통합되어 수많은 일 들을 결정하고 단시간 안에 처리

새로 구성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제46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34대 이사장과 이사들.

직전 회장 정순원 목사(왼쪽)가 신임 회장 양민석 목사(오른쪽)에게 뉴욕교협기를 전달 하고 있다

하고 있다. 사람과 기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사회가 된 것.” 이라며,“이제‘통 합’,‘연결’,‘함께’라는 단어는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가치가 되 었다. 목회 현장도, 교계도, 서로 연결하고 연합하며, 함께 힘을 합 쳐가는 영성이 더욱 절실하다. 성 경은 삼위일체론적인 하나님을 말 씀하시며, 영적 통합에 대한 인식 을 우리에게 교육해 왔고, 하나님 의 하나됨과 같이 우리 역시 하나 되어 살 것을 강조해 왔다.” 고말 했다. 새 회장 양민석 목사는“뉴욕 교협 제46회기는 대략 5가지 정도 의 실천 사항을 계획하고 있다. 첫 째, 실행위원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와 실제적인 역할을 기대한 다. 4등분된 분과위원들이 한 달에 한 번, 교계의 발전을 위해서 같이

기도하고 분과별 토의를 통하여 실천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 둘째, 작은 교회들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겠다. 뉴욕 교계에 작은 교회들 이 많다. 작은 교회 활성화 분과를 신설했다. 건강한 교회를 세워 나 가는 일에 함께 힘을 기울이겠다. 셋째, 1세와 2세, 3세인 Young Adult Group도 함께 참여하는 교 협을 만들겠다. 1세 중심의 교협 활동에서 2세, 3세 영어권 젊은이 들도 참여하는 교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그 일환으로 할렐루야 대회를 1세와 영어권 2세들이 함 께 치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 다. 넷째, 사회에 대하여 좀 더 관 심을 갖고, 필요한 활동을 펼쳐 나 가겠다. 다섯째, 친근감 있는 교협 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양민석 회장은“짧은 임기 내 에 얼마나 일을 할 수 있을런지 모

르겠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여 러분 모두가 함께 뛰어 주신다면,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귀하고 값 진 열매들이 맺힐 것이다. Let’s go together!”라고 외쳤다. ◆ 예배의 설교 = 이, 취임식에 앞서 드린 예배의 설교는 김정호 목사가 맡았다. 김 목사는 사도행전 11장 19-26 절을 본문으로‘인정받은 사람들’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안디옥 교회 교인 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 받았다. 예수를 잘 믿는 것은 예수 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스데반 순교 후, 복음은 울타리를 넘었다. 이민 교회는 디아스포라 역사의 증인이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야 한다. 무덤이 열리고 생명을 살 리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는요 지의 설교를 했다. ◆ 임, 실행 위원회 = 대뉴욕지 구한인교회협의회 제46회기 회장 및 임, 실행위원, 34대 이사장 시무 예배 및 이, 취임식은 1부 예배, 2 부 이, 취임식, 3부 만찬으로 진행 되었다. 1부 예배는 청소년분과위원장 황영송 목사가 인도했다. 뉴욕목 사회장 박태규 목사가 기도를, 청 소년센터 이사장 송윤섭 장로가

성경 봉독을, 뉴욕장로성가단이 특송‘내 평생에 가는 길’ 을, 김정 호 목사가 설교를, KMC UMC 목 사 사모 합창단이 헌금 특송을, 전 이사장 유일용 장로가 헌금 기도 를, 전 회장 김해종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2부 이, 취임식은 총무 이창종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 회장 김종훈 목사의 기도, 직전 회장 정 순원 목사의 이임사, 직전 회장 정 순원 목사가 신임 회장 양민석 목 사에게 뉴욕 교협기 전달, 전 회장 방지각 목사와 UMC LIW 감리 사 김성찬 목사의 격려사, 뉴욕 목 사 사모 합창단의 축송‘송축해 내 영혼’ , 뉴저지 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 전 회장 김용걸 신부, 전 회 장 이만호 목사의 축사, 뉴욕그레 잇넥교회 성가대의 축송, 신임 회 장 양민석 목사, 신임 평신도 부회

장 손성대 장로, 신임 이사장 김영 호 장로의 취임사, 임원 소개, 분 과위원장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정준호 변호사와 최창호 변호사에 대한 자문 변호사 위촉장 수여, 정 순원 목사, 이은수 목사, 김주열 장로, 안경순 목사 등에 대한 감사 패 증정, 찬양과 통성 기도, 서기 문정웅 목사의 광고, 여성분과위 원장 이미선 목사의 폐회 및 만찬 기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 제46 회기 임원 = △회장 양 민석 목사 △평신도 부회장 손성 대 장로 △총무 이창종 목사 △수 석 협동 총무 김신영 목사 △서기 문정웅 목사 △부서기 정대영 목 사 △회계 박정오 목사 △부회계 안경순 목사 △이사장 김영호 장 로 △이사 김영철 목사, 김기호 목 사, 김주열 장로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23일 한소망교회서 32회 정기연주회 필라델피아 마스터 코랄 합창단, 이인영, 김성욱, 정도진 출연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 가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 트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우명 박사, 악장 김희은, 합창지 휘: 이창호)의 제9시즌(2019~2020 년) 두번째 정기연주회(통산 32 회)가 23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 지 티넥에 있는 한소망교회 (Hope Presbyterian Church, 1190 River Road, Teaneck NJ)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이다. ◆ 출연진들 =23일 연주회에는 필라델피아 마스터 코랄 합창단이 특별 협연 한다. 합창지휘는 이창 호 씨가 맡는다.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이인 영 △메조 소프라노- 가브리엘 존 슨 △테너- 김성욱 △바리톤- 정 도진 씨 등 이다. ◆ 레터토리 = △베토벤- 교향 곡 제2번(Symphony No. 2 in D

major Opus 36) △하이든- 미사 곡 제9번, 전쟁미사곡(“Mass in Time of War”Hob. XXII:9) △ 모짜르트- 라우다떼 도미눔 (Laudate Dominum K. 339) 이 다. ◆ 다음 연주회- 2020년 2월 8 일 33회 연주회 = 버겐심포니오케 스트라의 다음 제9 시즌 세 번째 (통산 30회) 연주회는 2020년 2월 8일(토) 오후 7시30분 포트리 고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레퍼토리는 베토벤, 드보 르작,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 바 이올리니스트 윌리암 웨이 (William Wei)가 특별초청 협연 자로 출연한다. △문의: 201-704-7584 kathychong96@gmail.com 413-446-6266 woomyung@gmail.com www.bergensymphony.org.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9시즌 2019-2020 첫 정기연주회를 알리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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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21, 2019

한국문화 잔치로 풍성한 연말 만든다… 한국문화원 40주년 행사 릴레이 백남준 특별전, 한국영화특별전, 팔도음식행사 등 다양한 행사 1979년 개원해 올해 40돌을 맞 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이하 문화원)이 한국문화의 가치 를 되새기며 동포사회와 함께 즐 기고 참여 할 수 있는 풍성한 행 사들을 11월과 12월 연달아 선보 인다. 개원 이후 한국문화 확산의 전 략적 요충지로서 다양한 문화홍 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문화원은 상반기 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공연이었던 <꼭두 이야기>에 이 어 <백남준 특별전>, <한국영화 1996-2003 회고전>, <팔도음식 행 사> 그리고 <국립남도국악원 뉴 욕공연>을 개최한다. ◆ 백남준 특별전 = 개원 40주 년 기념 특별 전시로 백남준 특별 전 <Nam June Paik: The Maestro of Time>이 12월 5일부 터 2020년 1월 31일까지 문화원 갤 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1979년 12월 5일 문화원 개원 기념일에 맞춰 12월 5일에 시작되 는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통찰력 을 거울삼아 개원 40주년을 계기 로 문화원이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비전과 미래 를 준비하고자하는 문화원의 의 지가 반영된 전시다. 이번 전시

개원 40주년을 맞은 뉴욕한국문화원이 백남준 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 팔도음식 행사 등 11월과 12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에는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 념하여 총 86개의 TV 모니터를 이용하여 제작된 대형 비디오 작 품 <m200>을 비롯하여 사진작가

최재영이 촬영한 백남준의 <굿> 퍼포먼스 기록 사진 등 기념비적 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 이며 문화원의 조희성 큐레이터

와 아이리스 문인희 FAZI 디렉 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 한국 영화전 = 또 11월 22일 부터 12월 4일까지 문화원은 필름

앳 링컨센터, 서브웨이 시네마와 공동으로 <끊임없는 발명 : 새로 운 한국 영화, 1996-2003 회고전> 을 링컨센터 Walter Reade 극장 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은 한국영화시장 이 확장되어 상업영화 감독과 작 가주의 감독들이 출현해 뉴 코리 안 시네마 탄생을 촉발한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제 작된 작품성 높고 창의력이 돋보 이는 21편의 한국영화를 소개하 는 특별전이다.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감독 봉 준호, 홍상수, 박찬욱, 강제규, 이 명세, 김지운, 류승완, 이재용, 봉 준호 등의 초기작인 영화 <넘버 3>, <미술관 옆 동물원>, <공동경 비구역 JSA>, <인정사정 볼 것 없 다>, <엽기적인 그녀>, <살인의 추 억>, <올드보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등 당시 뉴욕 영화 관객 을 흥분 시킨 작품들로 35mm 필 름을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 회가 마련된다. 영화상영 자세한 사항은 문화 원 웹사이트(koreancultur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음식 소개 = 12월 둘 째 주에는 현지 주요 문화예술계, 요리사 및 언론계 인사들 대상으 로 한국 팔도의 대표 요리인 영덕 물회, 김치말이국수, 꿩만두, 삼

합, 이동갈비, 온반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요리 학교 CIA 졸업, CBS·Food & Wine 등 다수의 언론매체 등에 소개되고 현재 뉴욕의 유명 프랑 스 요리사 Daniel Boulud의 식당 Cafe Boulud 수석 요리사로 활동 중인 정재은 요리사가 초청되어 팔도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남도국악원 공연 성료 = 이에 앞서 11월 2일 오후 7시 30 분 맨해튼 심포니 스페이스 공연 장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의 뉴욕 공연이 펼쳐졌다. 한 무대에서 보 기 힘들었던 남도의 대표적인 가 무악(歌舞樂)들을 모아 선보이는 흔치 않은 공연으로 뉴욕 현지인 들과 동포들에게 유서 깊은 남도 문화에 대해 알리는 자리가 됐다. 문화원 조윤증 원장은“지난 40년 동안 세계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문화의 이해 및 한 미관계의 우호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문화원은 앞으로 도 질적 양적 수준을 한층 높이며 한국문화와 한류 확산의 전진기 지로서 적극적인 문화 홍보에 앞 장서 나갈 것이다” 며 포부를 밝혔 다. △문의:뉴욕한국문화원 홍보 팀 212-759-9550 내선 205 khlee@koreanculture.org

“한글과 한국 문학을 세계화 하자”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13개국 문인 500여명 참석 “한글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 를 주제로 한 제5회 세계한글작가 대회(대회장 손해일, 국제 펜 한 국 본부 이사장)가 지난 11월 12일 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한국의 경 주 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힐튼 호텔 등지에서 전세계 13개 국에 서 한글로 작품을 발표하는 문인 등 3,000여 명의 문학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특별강연, 주제발표와 토론, 시낭송, 기념 조형물 건립 식, 문인생가 및 박물관 방문, 문 화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

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주지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13개 국 문인들이 참가하여 지역 국가 간의 교류와 협력 방향에 대해 논 의했으며 모국어와 동포 문학, 창 작으로서의 문학 번역, 한글 문학 장르의 새 지평과 연대 등을 주제 로 문학의 민족 정체성을 규명하 고 한민족 문학의 근원과 확산, 한 글문학 세계화의 길을 앞당기는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국내외 문인 작가 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약 3,000여 명이 참

가한 이번 대회는 이근배 대한민 국 예술원 회원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여러 분야의 명망있는 문인, 작가, 단체장들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구성되어 행사의 내실을 기했다. 손해일 대회장은“지금까지 5 회에 걸친 행사를 기념하고 한글 작가대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 하는 세계 한글 작가대회 기념 조 형물을 경주에 건립함으로 더 큰 의의를 가진다” 고 설명했다. 김경식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장은“민족혼의 요람인 우리말에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한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들이 세계 한글 작가대회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 했다. 왼쪽부터 조형물 제작자 김유제 석공에가. 뉴욕의 문인들 김자원, 황미광, 노려 씨, 손해일 대회장. <사진제공=국제펜 한국본부 미동부 PEN>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한글 작가

대회가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서 한글 문학의 자랑스러운 미래 를 볼 수 있다” 고 말하며 해마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문인 및 한글 학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뉴욕에서는 시인 황미광, 수필가 김자원, 노려 등 3 명이 지역 국가간의 교류와 협력 방향에 관한 토론자로 참가했다.

◀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1월 12 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의 경주 화백컨벤 션센터와 경주 힐튼호텔 등지에서 전세 계 13개국에서 한글로 작품을 발표하는 문인 등 3,000여 명의 문학애호가들이 참 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국제펜 한국본부 미동부 PEN>


2019년 11월 21일(목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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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강력반발에도 美의회서‘홍콩인권법’최종가결… 공은 트럼프에 상원 통과 하루만에 하원도 압도적 가결… 시위진압용품 수출금지법도 처리

中“내정간섭”경고에도 외신들은‘트럼프 서명’가능성에 무게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20일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이하 홍콩 인권법안) 등 홍콩 인권 보 호와 시위대 지지를 위한 2개 법 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날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 과된 홍콩 인권법안은 하루 만에 하원에 상정돼 찬성 417표 대 반 대 1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하원에 상정되기 전 부터 가결이 유력시됐다. 하원은 이미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 하고 지원하는 자체 법안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킨 전력이 있어서 다. 해당 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 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 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 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지난 9월 9.11 테러 구조요원을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

고 있다. 이날 하원에서는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 이 있는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

기 등 특정 군수품의 수출을 금지 하는 내용의 별도 법안도 만장일 치로 통과됐다. 홍콩 인권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 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 할지를 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백악관이 함구하 는 가운데 중국은 법안 통과 시 강력 대응을 경고한 상황이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 상원에 서 홍콩 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내고“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에도 트럼 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들 법안에 거부권 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외 신들은 내다봤다.

AP통신은“공화당이 조종하 는 상원과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 원 양쪽 모두에서 거의 반대 없이 해당 법안들이 통과됐다는 점에 서 거부권 행사는 어려울 것” 이라 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 사안에 대 해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 트 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 원의장은“의회는 미국이 자유를 사랑하는 홍콩 시민들과 연대한 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 하고자 한다” 면서“이 문제에 있 어서 우리는 통일됐다” 고 말했다. 상원에서 법안 통과를 주도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 원은“펠로시 의장이 신속하게 행 동해 법안이 곧바로 트럼프 대통 령의 책상 위에 올려지도록 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말했다. 그는“대통령이 이 중요한 법 안을 가능한 한 빨리 서명하길 촉 구한다” 고 덧붙였다.

‘민주 다크호스’부티지지, 아이오와 이어 뉴햄프셔도 선두

민주 대선 주자들, 팔’점령지 정착촌 허용 결정 맹비난

아이오와‘깜짝 1위’이어 뉴햄프셔도 10%P 차이로 유력주자들 제쳐

“트럼프, 외교를 정치에 이용”,워런“당선되면 정책 번복할 것”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 우스벤드 시장이 뉴햄프셔주 여 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차지 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9 일 보도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주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여 론조사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데 이어 뉴햄 프셔주 여론조사에서도 거물 후 보들을 제치는 등 초기 경선 지역 들에서 급상승세를 보였다. 더힐에 따르면 부티지지 시장 은 세인트앤셀름 대학이 지난 13 ∼18일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프 라이머리(예비선거) 유권자 255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오차 ±6.1% 포인트)에서 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5%)을 10% 포인트 차 이로 따돌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 워런 상원 의원과 함께‘빅3’ 에 속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9%로 한 자릿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수 지지율에 그쳤다. 더힐은 부티지지 시장이 1위 를 차지한 배경으로 빅3 후보의 부진을 꼽았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 9월 세인트앤셀름 대학의 여 론조사와 비교하면 15% 포인트 나 뛰어올랐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상원의원은 각각 9% 포인트, 10% 포인트나 급락했고,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지지율도 2% 포인트 하락

했다. 민주당 전략가 린다 트란은 더 힐에“부티지지 시장의 매력이 커 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하지만, 더힐은 유권자들은 부 티지지 시장이 과연 트럼프 대통 령을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 감을 보인다며 부티지지 후보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2020 대선 민주당 주자들이‘요르단강 서안 정착을 더는 불법으로 간주 하지 않는다’ 는 트럼프 행정부 결 정에 대해‘중동평화절차를 더욱 위태롭게하는 조치’ 로 일제히 비 난했다.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 프는 19일 성명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허용한 트럼프 행 정부의 결정은“외교의 대의를 해 치고‘2국 해법’ 에 대한 기대로부 터 멀어지게 하며 지역의 긴장을 더욱 악화할 뿐” 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그것은 평화나 안보 에 관한 것이 아니며 또 친(親) 이 스라엘에 관한 것도 아니다” 라면 서“그것은 트럼프 개인의 정치를 위해 이스라엘의 미래를 약화하 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진보계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도 트럼 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정책을 비난하면서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정책을 번복 하고 2국 해법을 위한 미정부의

노력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다짐 했다. 워런 의원은 트윗을 통해 중동 정책의 실패에 대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또 다른 노골적인 이념적인 시도’ 로 일축하고 점령 지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 위반일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 달성을 더 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 트)도“점령지에 대한 이스라엘 의 정착촌 건설은 불법이며 이는 국제법과 다수의 유엔 결의를 통 해 명백하다” 고 지적하면서 트럼 프 대통령이 자신의 극단주의적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 시금 미국을 고립시키고 외교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동부지역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인디애나) 시장도 트 럼프 행정부의 점령지 정착촌 합 법 결정은‘2국 해법을 위한 노력 의 커다란 후퇴’ 라고 비난했으며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하와이)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40여년

에 걸친 미국의 외교를 내동댕이 쳤다” 고 개탄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 네소타)과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 택도시개발장관 등 다른 민주 대 선 후보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결 정이 미국의 오랜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 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 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팔레스 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 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 에 어긋나는 것으로 더는 간주하 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기존 외교적 입장 을 41년 만에 뒤집어 이스라엘 정 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정착 촌 확대를 비판해온 여타 중동 국 가의 반발을 불러와 역내에 새로 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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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21, 2019

청와대 NSC 정례 상임위 주목…‘지소미아 종료’공식화할듯 청와대 내부선“반전 어렵다”기류… 일부선“일본 변화 등 막판변수 여전, 단정 이르다”의견도 23일 0시 효력상실 전망 청와대가 21일 국가안전보장 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지소미아 종료’방침 이 뒤집히지 않으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청와대와 NSC 상임위원들이 이날 회의에 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이 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까지도 정 실장은 매주 목 요일 NSC 상임위 회의를 주재해 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특별 한 사정이 없으면 회의를 미루지 는 않을 것” 이라며 이날도 예정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정책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김유 근 국가안보실 1차장.

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 다. 특히 23일 0시 지소미아의 효

력 상실 시점을 앞두고 열리는 마 지막 NSC 상임위 회의로, 청와대 와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 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백 악관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 려진 만큼, 김 차장이 방미 과정에 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어떤 논의 를 했는지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 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9일 열린‘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 의 대화’행사에서“지소미아 종 료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한 것” 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해결 이 우선이라는‘원칙’ 을 재확인 했다. 결국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 면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인 셈이다. 문 대통령이 행사에서“지소 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어도 (일 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 이라고 언급한 것 역시 특별한 변 수가 없다면 지소미아의 효력이 종료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 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날 NSC에서 결론을 확정 짓지는 않 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0시까지는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어떤 변수가 불 거질지 모르는 만큼, 미리 지소미 아 연장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역시‘국민과의 대 화’ 에서“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미 상원 외교위원장,“지소미아 종료 철회 촉구”결의안 발의 “미국 안보에 직접 피해… 한국, 가장 잘 해결할 방법 고려해야” 미국 상원 외교위 제임스 리시 (공화당) 위원장이 20일 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 미아) 종료 시 한국에 철회를 촉 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리시 위원장은 이날 스티븐 비 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대한 외교위 인준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부 상원 여야 의원들과 함께 결 의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한국은 일본과 핵심 정

보 공유 합의의 참여를 종료하는 움직임이라는, 역효과를 내는 조 처를 해 왔다” 며“우리는 이번 주 이 점에 있어 중요한 주를 맞았 다” 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지만, 한일 양국은 상 대국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물 러서지 않고 있어 지소미아 종료 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높다. 그는“이는 한국에 주둔한 미

군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한미 동 맹에 손상을 준다” 고 말했다. 결의안은 이날 제출돼 외교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결의안은 북한이 올해 12차례 시험발사를 통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지상 및 해상 발사 탄도미사일 20여발을 발사하는 등“도발 수위를 높이는 시기에 지소미아 중단은 미국 국가 안보 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고 주장

했다. 또“지소미아는 인도태평양 안보와 방어의 토대가 되는 중대 한 군사 정보 공유 합의” 라며“북 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상대하 는 데 있어 그 중요성을 재확인한 다” 고 밝혔다. 이어“한국과 일본 간 마찰은 지역을 분열하고 이 지역을 선동 하는 이들(agitators)에게 힘을 실 어줄 뿐” 이라며“한국이 역내 안 보협력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 조치들을 가장 잘 해결할 방법을

‘죽기를 각오’황교안, 단식 첫날 청와대 불허에 부랴부랴 농성장 변경 “청와대 앞 투쟁”밝혔다가 텐트 설치 불가에 국회로‘유턴’…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무대 올라“만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 식 투쟁 첫날인 20일 한국당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색 셔츠와 빨간색 니트, 회 색 정장 재킷을 입은 비교적 단출 한 차림의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죽기를 각오하겠다” 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조경태·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맹 우 사무총장, 정양석 원내수석부 대표,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권 성동·여상규·박대출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후 황 대표는 보도블 록 위에 스티로폼 돗자리를 깔고 앉아 투쟁을 시작했다. 한국당은 당초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텐 트 2동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경 호상 이유로 텐트 설치가 불허되 면서 약식으로 스티로폼 돗자리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인 근에서 열린‘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주최 집회를 찾아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 (오른쪽)의 연설을 듣고 있다.

를 깔고 네 모서리를 모래주머니 로 고정해 자리를 마련했다. 왼쪽에는 태극기, 오른쪽에는 당기를 세워‘구색’ 을 맞췄다가 이마저도 철수했다. 경호상 텐트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데다, 텐트 없이 겨울철 24시간 농성을 하기

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국당은 청와대 앞 투쟁 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부터 단식 투쟁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황 대표는‘장소 변경’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한동안 청 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갔고, 이곳을 찾은 한국당 의 원 및 당직자, 시민들과 대화를 나 눴다. 지지자로 보이는 한 여성은 호 피 무늬 목도리를 황 대표에게 둘 러주기도 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인근에서 열린 (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투본) 주최의 집회에 들렀다가 총 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의 손에 이 끌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나아가 황 대표는 전 목사와 손을 잡고 좌중을 향해 손을 흔들 고‘만세’ 를 외치기도 했다. 황 대표는“좌파독재로 가는 길,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데 이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 다” 며“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못 이기겠나. 우리는 이길 수 있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 가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23일 0시가 되기 전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는 아무도 단정할 수 는 없는 것 아닌가” 라며“지금은 종료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은 맞지 만, 막판 반전의 여지는 여전히 남 아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 분위 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방 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논의도 이 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내년도 주한미군 분담금을 결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이 협상에서 한 미 양측이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측 요구의 진 의 및 한국 정부의 입장을 관철하 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 다.

고려할 것” 을 촉구했다. ‘잠재적 조치들’(potential measures)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

료 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 된다. 그러면서“일본과 한국 정 부가 신뢰를 재구축하고, 양국 간 마찰의 원인을 해소하며, 중요한 방어 및 안보 관계를 다른 양자 도전으로부터 분리하고, 한반도 비핵화·시장에 기반을 둔 교역 및 상업·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등 공통 이해관계를 위한 협 력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 을 권고했다. 이 결의안 발의에는 외교위 민 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의원과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 위원장, 잭 리드 상원 군사 위 민주당 간사가 참여했다.

다. 여러분들이 이미 이기고 있 다” 고 말했다. 전 목사는 황 대표와 함께 연 단에 서서“이렇게 많이 모인 것 은 하나님의 능력” “여기 , 온 언론 중 90%는 주사파 언론, 평양에서 온 언론. 정신나간 사람들” “주사 , 파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 는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고 황 대표는 이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전 목사가“우리 황 대표는 기 도하는 사람이다. 사람의 말만 듣 지 않고 하나님하고(도) 교통한 다. 왜 여러분들이 자꾸 다른 길 로 끌고가냐” 고 말하자 황 대표는 “아이고” 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 었다. 다만 전 목사가“내년 4월 15일에 한 사람도 국회의원 안 시 킬 것이다. 국회의원 배지 달려고 눈 뒤집어서 다니지 말고 공부 좀 하라. 오늘 밤부터 당신들도 옆에 같이 누우란 말이야” 라며 목소리 를 높이자, 황 대표는 전 목사의 등에 손을 얹어 말리는 듯한 제스 처를 취했다. 황 대표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 면서 기독교 집회에 참석한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에“어떤 특정 종

교에 편향돼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 든 분들이 힘을 모으자는 뜻” 이라 고 해명했다. 오후 5시 50분께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 대표를 찾 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단식 투쟁 결정이 급하게 이뤄진 탓에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기 자회견이 한 시간가량 늦어진 것 도 홍보 플래카드 준비가 늦어졌 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텐트 설치가 가능한지도 확인 하지 않고 청와대 앞으로 투쟁 장 소를 정한 탓에 급히 대체 장소를 찾는 모습도 제1야당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범투본 집회 참석도 사전 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 인근에서 하는 보수 집회인 만큼 인사차 들 렀다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 설 명이다. 한국당은 저녁께 국회로 장소 를 옮겨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 으나 국회에서도 장소 준비가 늦 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


2019년 11월 21일(목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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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한, 기회 잡아야”협상복귀 촉구하며 비건-최선희 라인 제안 비건“최선희가 협상 카운터파트 돼야” … 최선희“적대정책 먼저 철회해야” 연말은“북한 데드라인”내년까지 협상문 열어놔… 줄다리기 이어질 듯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 에 처한 가운데 미국은 20일 북한 에“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 고실 무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재 차 촉구하면서 협상팀의 체급 격 상을 제시했다. 또 북한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 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외교의 창이 열려 있을 때 협상에 복귀할 것을 주문하면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강한 경고의 목소리도 같이 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 선(先) 철회를 요구하며 협 상 재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 고 있어 협상 재개까지 상당한 기 싸움 속에 험로가 예상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 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청 문회에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협상 테 이블 복귀를 연신 촉구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비건 지명자 가 부장관 인준을 받을 경우 북한 측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북한 외 무성 제1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 한 것이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맡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온 비건 지명자의 카운터파트는 현재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 사다. 자신이 부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급을 높여 협상의 무게감을 실어보자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비건 지명자는 지난달 31일 부 장관 지명을 받을 때도 북핵 협상 을 계속 다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 를 피력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장 관도 당시“북한 관련 활동에 대 한 실질적인 대표였고 계속 그럴 것” 이라며 비건 지명자가 실무협 상을 계속 진두지휘할 것임을 공 언했다. 미국의 협상팀 체급 상향 구상

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언 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 정하는 시스템 탓에 협상팀이 나 오더라도 실질적인 협상을 벌이 지 못하는‘딜레마’ 가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신뢰를 받는 최 제1 부상이 직접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비건 지명자는 특히 외교의 창 이 열려 있고 북한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다. 은 협상팀 구성 변화를 통해 교착 거꾸로 얘기하면 북한의 잇단 상태에 놓인 협상의 돌파구를 뚫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도발 등 어보자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 미국을 향한 압박을 무한정 인내 로 보인다. 할 수만은 없다는 경고이기도 하 미국은 지난달초 스웨덴 스톡 다. 홀름에서 재개된 비핵화 실무협 비건 지명자가“북한의 불만 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는 북측 에도 불구하고 제재는 가동중에 에서 온전한 권한을 부여받은 대 있다” 고 언급하거나, 비핵화 진전 표가 나오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없이 연말이 지날 경우 북한이 다 도 갖고 있다. 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건 지명자도 이날 스톡홀름 예상하면서‘매우 큰 실수’ 가될 협상에서 매우 건설적 토론을 벌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 였다면서 북한과 180도 다른 평가 에서 이해된다. 를 내린 뒤 당시 북한이 결렬을 다만 미국은 북한이 미국에 올 선언한 데는‘그들 자신의 이유’ 해 연말을‘새로운 셈법’ 의 시한

최선희“대북 적대 정책 계속되면 북미 정상회담에도 흥미없어” “핵문제 관련 논의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져… 적대정책 철회해야 논의 재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깊숙이 참 여해온 핵심인사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일(현지시 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문제와 관련한 논 의는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 제1부 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 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회담한 뒤 회담 결과에 대한 연합뉴스 등의 질문 을 받고 이같이 소개했다. 최 부상은‘미국 쪽에 전할 메 시지가 있느냐’ 는 질문에“메시 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 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미국과 앞으로 협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 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하자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 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최 부상은‘올해 안에 북미 협 상 재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냐’ 는 추가 질문에“그것이 미국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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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 한다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 린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그전에 는 지금까지 놓여있던 핵 문제가 협상탁에서 이젠 내려졌다고 개 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고거 듭 밝혔다. 최 부상은 북한과 미국 간 정 상회담 전망에 대해“그것은 정상 들의 문제니까 제가 여기서 정상 들이 어떻게 하는 거까지는 얘기 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 서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은 앞으 로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주 장했다. 이어“그런 의미에서는 정상

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그렇게까 지 우리에게 흥미 있는 사안이 아 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고 부연했다. 최 부상은‘구체적으로 미국 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 나’ 라는 질문에는“그것은 미국 측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강의할 수도 없다” 면서도 “미국 측이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될 것이고 그러한 전략적 결정을 우리에게 통보하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체류하는 동안 미국 측과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러시아 측과의 논의 결과에 대해선“조러(북러) 사이 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단계 높 이는 데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 환이 있었고 많은 문제에 대한 합 의가 있었다” 고 소개했다. 러시아 측과 북미 협상에 대해 서도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는“논의한 게 없다. 북미 협상에 대해 러시아와 우리가 (논의)한 것은 없고, 조미 관계가 어디까지 와있나에 대해 제가 좀 설명을 했 다” 고 전했다. 최 부상은 러시아와의 전략대

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인위적 데 드라인이라며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비건 지명자는“북한에 의해 설정된 인위적 데드라인이다. 우 리의 데드라인이 아니다” 라고 말 했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 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보도 지난달“인위적 데드라인을 설정하면 안된다” 고 언급한 바 있 다. 불과 40여일 남은 연말까지 의 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쉽지 않 은 만큼 연말 시한에 구애받지 않 겠다는 것이자 대미 압박을 강화 하는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만은 않겠다는 뜻인 셈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먼저 적 대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 면서 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태도 를 취하고 있어 미국의 촉구가 얼 마나 설득력을 지닐지는 지켜봐 야 한다. 한미가 협상 분위기 조성 차원 에서 이달 중순 예정한 연합공중 훈련을 전격 연기했음에도 북한 은 연합훈련은 물론 대북 제재 등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모 든 적대정책을 먼저 철회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련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는 핵실험 및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 조치 를 되돌릴 수 있다는 경고까지 하 고 있다. 당장 북한측 협상 대표를 최 제1부상으로 급을 높이자는 비건 지명자의 제안이 먹혀들지도 미 지수다.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최 제1 부상은“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 각” 이라며“미국과 앞으로 협상 하자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 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한 첫 보도가 나 온 것은 미 상원 청문회 직전이어 서 비건 지명자의 제안에 대한 반 응으로 볼 순 없다. 그러나 적대 시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협상 재개까지 상당한 줄다리기를 예 고하는 대목이다.

화를 위해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 해 이날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 관 및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북핵 담당 특임대사, 라브로프 장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께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 에 도착해 티토프 제1차관, 부르 미스트로프 북핵담당 특임대사 등과 먼저 회담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국제 및 양자 현안들을 두루 논의하기 위해 처 음으로 개최한 양국 전략대화 차 원의 회담이었다. 아태 지역을 담당하는 모르굴 로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전날 기 자들에게 최 부상의 방러 목적을 설명하면서“일련의 국제문제와 지역 문제, 양자 관계 등을 논의하 고 전략적 견지에서 국제관계와 지역 현안을 살피고 조율하는 제1 차 러북 전략대화를 위해 티토프 제1차관의 초청으로 (최 부상이) 모스크바에 왔다” 고 설명한 바 있 다. 최 부상은 약 4시간에 걸친 영 빈관 전략대화 회담에 이어 곧바 로 모스크바 시내 다른 곳에 있는 외무부 본부 청사로 이동해 라브 로프 외무장관과 약 1시간 30분 동안 후속 회담을 했다. 최 부상은 앞으로 모스크바에 며칠 더 머물며 러시아 측과 추가 회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 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 에 빠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측근이자 협상 실세인 최 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처음 으로 전략대화를 개최한 데 대해 북한이 우방인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과시하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 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 화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는 최악 의 상황에 대비해 우군 확보를 위 한 배후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 브로프 장관과 최 부상의 회담 결 과에 대해“양측이 최고위급(정 상급) 합의들에 근거해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들을 논의했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 한 평가를 교환했다” 고 전했다. 지난 4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 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 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설명이었다. 외무부는 이어 최 제1부상과 티토프 제1차관 간 전략대화 결과 에 대해선“양측이 (러북 간)정치 적 접촉의 높은 역동성에 대해 확 인하고, 양자 협력 발전 현황과 전 망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고소 개했다. 또한“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국제 현안의 핵심 문제들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 고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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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NOVEMBER 21, 2019

내년 5대 IT 트렌드는?… 디지털치료·미래식품·안면인식 기술 코트라,‘CES 2020’관전포인트 소개… 삼성 김현석,‘미래 좌표’제시 “웨어러블 기기로 가벼운 진 동을 일으켜 두통과 복통을 없애 고, 3D 프린터로 만든 햄버거를 먹고, 돌봄 로봇이 외로운 노인들 의 벗이 되는 세상…”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CES 2020’에서 소개될 이른바‘파괴적 변화를 이끌 기술 들’ 이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소 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발간 한‘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 렌드(5 Technology Trends to Watch 2020)’보고서를 통해 내 년 CES에서 기존 시장의 패러다 임을 뒤흔드는 5개 기술이 글로벌 ‘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보고서 IT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 로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 CTA가 예고한‘5대 IT 트렌 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직 드’는 ▲ 디지털 치료(Digital 접적인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therapeutics) ▲ 차세대 교통수 기술을 의미한다. 단(Flying Cars) ▲ 식품의 미래 내년 CES에서는 가상현실 (The Future of Food) ▲ 안면인 (VR)·증강현실(AR)을 통해 가 식 기술(Facial Recognition) ▲ 상의 공간에서 치유 과정을 경험 로봇의 발전(Robots) 등이다. 하게 하는 디지털 치료법과 가벼 디지털 치료는 기존의‘디지 운 진동으로 뇌를 진동시켜 두통 털 헬스케어’ 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과 복통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

음식을 만드는 3D 프린터

기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 다. 또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 리드 형태인 수직이착륙 공중차 량(VTOL)을 활용한‘비행 택시 (Flying taxis)’사업이 급성장하 는 등 미래 교통수단도 가장 주목 할 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CTA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CES에서는 각

종 항공우주 및 운송 기술들을 다 룰 세션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 했다. CES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식품기업들도 내년 라스베이거스 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 식물 기반의 각종 대체육 제 품, 곤충 단백질과 같은 지속가능 식품,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 식,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를 고려한 맞춤형 음식 등 이 소개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 망했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연령·성별은 물론 감 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이나 이를 탑재한 초인종, 소 비자 특성을 분석하는 안면인식 플랫폼 등도 지난해에 이어 관심 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 한 돌봄용 로봇, 원격 수업 등을 하는 교육용 로봇, 각종 매장이나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리테일용 로 봇 등도 내년 CES의 관전 포인트 로 지목됐다. 코트라는“지금까지 기술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식품, 건강, 돌봄, 치료 등의 산업 분야에도 기술이 접목·적용되는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면서 “우수한 IT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둔다면 기 회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CE) 부문 대표이사인 김현석 사 장은‘CES 2020’ 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기술의 좌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CTA는 밝혔다.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 (CEO)는“기술은 우리 일상의 모 든 측면에 영향을 주고 생활을 개 선시킨다”면서“김현석 사장이 삼성의 미래와 함께 미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삼성의 비 전을 소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층이 좋다지만… 심장마비 환자 예후는‘저층이 유리’ ” 한국인 심정지 환자 1천541명 분석…“1·2층 살면 회복률 1.8배↑” 고층은 엘리베이터 등으로 구조 지연… 심장충격기 활용도 높여야 3층 이상 고층에서 심장마비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2층 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응급처치 후 정상으로 회복될 확률이 낮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 규종 교수팀은 2015∼2018년 한국 인 심정지 연구 컨소시엄 (KoCARC)에 등록된 20세 이상

심장마비 환자 1천541명을 대상 으로 심정지가 발생했던 건물 층 수에 따른 신경학적 예후를 분석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유럽 응급의 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11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심장마비 환자를 사고 발생 층수에 따라 1 ·2층 그룹(887명), 3층 이상 고층 그룹(654명)으로 나눠 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 시간, 신경학적 예후 등을 비교했다. 이 결과 심장마비 발생 장소가 집인 경우는 3층 이상 고층 그룹 이 88.1%로 1·2층의 58.0%를 크

조국, 일주일 만에 검찰 출석… 진술거부할 듯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일 주일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 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조 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 시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상대로 2 차 피의자 신문을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번에도 언론 노 출을 피하려고 검찰청사 지하주 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 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 부인 차명투자 관여 ▲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 서 허위발급 ▲ 웅동학원 위장소 송·채용비리 ▲ 사모펀드 운용 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 서울 방 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 싸고 제기된 의혹들을 계속 묻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추가 조사에서 준비한 신문을 마저 진행하지만,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겠다는 조 전 장관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형 식적인 피의자 신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소 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조서열람을 마친 뒤 8시 간 만에 돌아갔다. 그는 조사가 끝난 직후 변호인

단을 통해“일일이 답변하고 해명 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 고 판단했다” 며“오랜 기간 수사 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 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고 전했다. 소환 조사는 당초 한두 차례에 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에 따라 이날로 신문이 모두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 계자는“조사가 더 필요한지는 오 늘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 고말 했다. 검찰은 피의자 신문을 마치 고 진술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 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게 앞섰다. 이는 3층 이상에는 집 이 많았지만, 1층과 2층은 상가나 사무실이 많기 때문으로 연구팀 은 분석했다. 119구조대에 의한 응급 구호 조치는 전반적으로 1·2층 거주 자가 3층 이상 고층 거주자보다 우수했다. 119 구급대가 해당 건물 입구 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중 간값 기준으로 두 그룹 모두 7분 이었다. 하지만, 119 구급대가 현 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출발하 기까지 걸린 시간은 1·2층 그룹 이 12분으로, 3층 이상 그룹의 16 분보다 4분 빨랐다. 이런 차이는 환자의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병원 도착 전 자가 호흡을 되 찾은 환자는 1·2층 그룹이 16.4% 였지만, 3층 이상 그룹은 9.9%에 머물렀다.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 은 후 정상 기능을 되찾아 퇴원한 환자도 1·2층 그룹과 3층 이상 그룹이 각각 16.8%, 8.3%로 큰 차 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로 볼 때 1·2층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 자가 3층 이상의 환자보다 정상 기능을 되찾을 확률이 1.82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차이는 3층 이상 고층 환 자의 경우 구급대가 건물에 도착 하고 나서도 엘리베이터로 환자 를 이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서울시 공동구 화재 발생 대비 합동 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응급환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는 데다 고층의 경우 저층보다 심 (8.3%)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장충격기(AED) 이용이 쉽지 않 다. 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책임자인 조규종 교수는 실제로 이 연구에서 AED를 “선진국 수준이 되려면 한국 특유 사용한 비율은 1·2층 그룹이 의 고층 건물 엘리베이터 사용 문 2.1%, 3층 이상 그룹이 0.2%에 그 화에 적합한 응급구조 시스템을 쳤다. 확립해야 한다” 면서“특히 고층 한국에서는 2017년 기준으로 3 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에게 심 만건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발 장충격기가 적절히 사용될 수 있 생했지만, 신경학적으로 기능을 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공동 단지 회복한 경우는 5.1%로, 미국 등에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중 (9.6%), 캐나다(8.5%), 일본 요하다” 고 말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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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협상 교착위험” “합의 내년으로 넘어갈수도”비관 잇따라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협 상 전망에 대한 비관적 관측과 평 가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무역전문가와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보다 광 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도 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강화 된 요구로 맞서면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1단계 합 의가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고 있 으며, 협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는 중국의 지식재산 권 도용과 기술이전 강요 등 핵심 쟁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 합의를 위해 관세를 철회하는 것은 미국을 위한 좋은 합의로 보 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 의 후시진 편집장은 현지시간으 로 20일 트위터를 통해“미중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면서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즉 연장된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 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미중 협상 이 교착(impasse) 상태에 빠질 위 험에 처해있다” 고 전했다.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철회 요구, 미국 의 중국에 대한 미국산 농산물 구 매 요구 등을 포함해 핵심 이슈에 서 양측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것 이다. 기존에 부과한 관세철회 문제 를 놓고 미중이 팽팽한 줄다리기 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미중 협상이 교착 상 태에 빠질 위험에 처하면서 연내

국제어린이평화상 시상식에 사진으로 대신 참석한 그레타 툰베리

“어린이가 세상을 바꾼다” 툰베리, 국제어린이평화상 수상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협상 점점 더 복잡해져”… WSJ“관세철회 등 핵심이슈 이견 여전” 에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한다는 “중국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관세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미중 협상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탈선할 를 더 높은 세율로 올릴 것” 이라 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 위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며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을지 주목된다. 앞서 미 CNBC 방송은 지난 앞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전날 폭 18일“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철회 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 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기업 는 없다고 말한 이후 베이징의 분 일 브리핑에서“양측(미중)은 협 들의 화웨이와의 거래 신청 건수 위기가 비관적” 이라고 보도한 바 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가 약 290건에 이른다면서“우리 있다.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 고 는 현재 (해당 기업들에) 승인 또 로이터통신은 다만 일부 중국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 는 거부 의사 서한을 보내기 시작 및 무역 전문가들은 미중 협상에 적 관세 철회 여부에 대해“아무 했다” 고 말했다.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며, 합의가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 면서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5월 국가 수주내에 나올 수도 있다는 언급 측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했다.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이른바 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워싱 제재 리스트에 올려 미 기업이 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협 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에서 기자들에게“중국과 대화를 상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 승인을 받도록 했다. 계속하고 있고, 중국은 합의를 원 시“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다만 로스 장관은 방송에서 미 한다” 면서“문제는‘내가 합의를 도달했다” 고 밝힌 바 있다. 중 합의 가능성과 관련해“희망이 원하고 있나? 왜냐하면 나는 지금 당시 합의는 공식 문서 서명으 없다면 협상이 중단됐을 것이다. 일어나고 있는 것을 좋아하고 있 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으며, 양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 면서 다’ 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당장 중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 “우리가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국 국가주석 간 공식 서명을 통한 데 대해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부터 관세수입을 거둬들 최종 타결을 위해 후속 접촉을 이 미중 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잇 이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어왔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 제기되면서 이날 오후 다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각 미 상무부가 미 기업들에 중국 존스 지수가 200포인트가량 하락 료회의에서“중국은 내가 원하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할 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수 있는 라이선스(면허) 발급을 하락세를 보였다.

200여명 폭동죄 기소‘초강수’… 홍콩시위대 기세 꺾기 경찰, 이공대서 1천100명 체포… 캠퍼스에 100명만 남아 홍콩 시위대‘최후의 보루’ 인 홍콩이공대가 사실상 함락된 가 운데 강경파인 신임 경찰 총수가 취임 후 첫 조치로 200명이 넘는 인원을 폭동죄로 기소하는‘초강 수’ 를 뒀다. 이틀 동안 무려 1천100여 명이 체포된 가운데 약화할 조짐을 보 이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 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20일 이공대 내에 100명 정도

남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콩 곳곳에서는 이공대 내 시위대를 지지하는‘대중교통 방해 운동’ 이 벌어졌다. □ 이틀간 1천100명 체포· 213명 폭동죄 기소… 모두 사상 최대 지난 17일 밤부터 경찰이 이공 대 내 시위대에 대해 전면 봉쇄와 진압 작전을 펼치자 18일 밤 몽콕,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등 이공대

인근에서는 이공대 내 시위자를 지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 다. 피트 도로를 중심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이들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진압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돌 등을 던지며 강력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213명을 체포해 전원을 폭동죄로 기소했 다. 남자 173명, 여자 40명으로 14 ∼45세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적용하 는 혐의는 불법 집회 참여, 공무 집행 방해,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폭동 혐의가 가 장 엄한 처벌을 받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 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소 결정은 전날 강경 파인 크리스 탕이 경찰 총수인 경 무처장으로 공식 취임한 후 나온 첫 조치로서 주목을 받는다. 탕 신임 처장은 지난 6월부터 시위 사태에 대응하는‘타이드 라 이더’작전을 이끌어 왔으며, 범

세계 환경운동의 상징이 된 스 웨덴 10대 그레타 툰베리(16)가 올해 국제어린이평화상의 주인공 이 됐다. 네덜란드 아동인권단체인 키 즈라이츠는 20일(현지시간)“안 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는 어린이들이 있 다는 걸 보여줬다” 며 수상 취지를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 국총회(COP25)에 참석하고자 배 를 타고 이동 중인 툰베리는 시상 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동료 운동 가인 루이사 노이바우어가 대리 수상했다. 앞서 지난달“권력자들 은 상이 아닌 과학에 귀 기울여야 한다” 며 북유럽 이사회가 주는 환 경상 수상을 거부한 툰베리는 어 린이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이번 상은 기꺼이 받았다. 툰베리는 노이바우어에게 보 낸 문자메시지를 통해“정말 감사 하고, 상을 받게 돼 영광” 이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학생들이 동

참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 (Fridays for Future) 운동에 수 상의 영광을 돌렸다. 툰베리는 지난해부터 금요일 에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 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 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 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 로 퍼져나가 수백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으로 발전했고, 국제적으로 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카메룬의 평화 운동가 디 비나 말룸(14)도 툰베리와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말룸은 보코하람과 같은 극단 주의 무장단체에 희생되는 카메 룬 어린이들의 인권과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평화를 위한 어린 이’ (Children for Peace)라는 단 체를 조직했다. 말룸은 직접 학교와 이슬람 사 원, 시장을 찾아 말을 모르는 어 린이들도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 도록‘폭탄 조끼 입기를 거부하는 방법’ 을 그림으로 교육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홍콩이공대 시위 현장에서 결박당하는 시민

죄에 대해‘강철 주먹’ 과 같은 강 경 대응을 고집하는 강경파 인물 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초‘범죄인 인도 법 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단일 시위에서 폭동 혐의가 가 장 많이 적용된 것은 지난 9월 29 일 도심 시위 때로, 당시 시위대 96명에게 폭동 혐의가 적용됐다. 그보다 두배가 훨씬 넘는 시위 대에게 폭동 혐의를 적용한 것은 말 그대로‘초강수’ 라고 할 수 있 으며, 약화할 조짐을 보이는 홍콩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 리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

석된다. 지난 18일부터 이공대 진압 작 전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크리 스 탕 경무처장은 전날에도 이공 대 밖에서 봉쇄 작전을 벌이는 경 찰들을 찾아 격려했다. 탕 처장은 경찰 인원·장비 증 강, 대테러 훈련 강화, 긴급대응부 대 정규화, 사회역량 강화 등 시위 종식의 4대 방침도 제시했다. 진압 방식도 강경하게 바꿔 경 찰 버스가 시위대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진압 작전까지 동원됐 다. 이러한 진압에 3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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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21,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인천 송도에 사시는 시부모님과 노인정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인천 송도의 시댁에 와 있으며 어머님께서 가끔 참석하시는 노인정 어른들을 모시고 점심 대접을 해드렸다. … 커피를 마시는 시간 에 노인정 어른들께 내 산문집‘자유로운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 를 한 권씩 선물로 드리니 다들 좋아하신다. 시부모님 계신 곳에서 막내며느리 칭찬을 어른들이 한껏 해주신다. 책을 받으시고 반갑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내가 더욱 감사했다. 이렇듯 시부모님과 어 른들의 환한 모습을 뵈니 더욱이 행복했다.… ”

한국을 방문하면 내 일이 바쁘 다는 핑계로 시댁에 잠깐 인사만 드리고 돌아다니곤 했었다. 지난 1월 시부모님께서 워싱턴 메릴랜 드에 사는 큰아들 집에 들르셨다 가 보스턴 막내아들 집에 다녀가 셨다. 일주일 정도의 짧은 일정 동안 함께 있으며 어른들께서 이제는 많이 연로해지셨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두 분께서 한국 으로 돌아가신 후 마음이 그렇게 쨘~ 할 수가 없었다. 표현이 서투 를 남편은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 았지만, 부모님을 뵈면서 많이 마 음이 아팠으리라는 짐작을 했다. 며느리인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 린데 아들의 마음이야 더하지 않 았겠는가. 시부모님께서 다녀가신 후 마 음으로 다짐했다. 다음 한국 방문 때에는 일주일 정도는 시부모님 댁에서 머물며 지내다 와야겠다 고 말이다. 그리고 이번 한국 방 문 중에 도착하니 시부모님께서 는 중국에 방문 중이라 친정 언니 들 집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며칠 씩 머물다가 볼일을 보곤 했다. 11월 초에 시부모님께서 한국 에 도착하셨기에 그에 맞춰 인천 송도에 살고 계시는 시댁에 일주 일 머물며 시부모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나누고 맛난 음 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분 모두 84세의 연세에 비해 강녕하시니 더욱이 감사했 다. 시아버님께서는 10여 년 전부 터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셨었다. 미국에 사시다가 14년 전 한국에 가셔서 살고 계시는데 그 때 쯤부 터 공부를 시작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그 후 5년 전 방송통신대학 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하시고 올해 2월에 졸업하셨다. 젊은이 들도 어렵다는 졸업을 4년만에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하신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참 으로 놀랍고 존경스럽고 자랑스 러우셨다. 아들. 며느리, 손자. 손 녀, 손자며느리에게까지 자랑스 러운 할아버지셨다. 어찌 그 졸업 이 끝일까. 졸업하신 후 3월부터 영어영문학과에 편입하셔서 공 부를 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 동네의 <보스턴한미노인 회>와 <상록회> 어른들 모임에 가 끔 참석하면서 어른들을 뵐 때마 다 마음이 송구스러울 때가 있었 다. 멀리 계시니 제대로 자식의 도리를 하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 에 마음이 무거울 때가 가끔 있었 다. 시아버님께서는 학교 공부로 바쁘시고 여행을 좋아하시는 편 이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지만, 시 어머님께서는 친구들도 많이 사 귀지 않으시는 성격이심을 알기 에 어머님이 많이 외로우실 것 같 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늘 며느 리인 내게도 잘해주셨지만, 우리 세 아이 자랄 때 베풀어주신 할머 니의 따뜻하고 크신 사랑을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인천 송도의 시댁에 와 있으며 어머님께서 가끔 참석하시는 노 인정 어른들을 모시고 점심 대접 을 해드리기로 했다. 시댁 가까운 곳에 맛나게 하는 갈빗집이 있다 고 어머님께서 귀띔을 해주시기 에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노인정 회장님께 몇 분 정도 오실 수 있느냐고 여쭈니 열다섯 분 정도 오실 거라며 예약을 당신 께서 하신다고 말씀해주신다. 갈 빗집에서 밴을 보내어 어른들을 모시고 간다는 것이다. 약속 날짜 와 시간에 맞춰 시부모님과 셋이 서 갈빗집으로 향했다. 평일 낮시 간대인데도 손님이 많았으며 음 식도 맛있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커피 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함 께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열 다섯 분 정도 오실거라더니 그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한 탓에 열 분 정도만 참석을 하셨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노인정 어른들께 내 산문집‘자유로운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 를한권 씩 선물로 드리니 다들 좋아하신 다. 시부모님 계신 곳에서 막내며 느리 칭찬을 어른들이 한껏 해주 신다. 책을 받으시고 반갑고 고마 워하시는 모습에 내가 더욱 감사 했다. 이렇듯 시부모님과 어른들 의 환한 모습을 뵈니 더욱이 행복 했다. 식사 한 번 대접해드리는 것이 뭐 그리 대수일까마는 시부모님 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신다. 시 아버님께서는 학교 공부가 바빠 노인정에 참석하지 못하시지만, 시어머님께서는 참석하시어 노 래교실, 난타, 장고 등 즐겁게 보 내고 계신단다. 노인정에 참석하시면 식사를 담당하는 어르신들보다 조금 젊 은 분이 계시는데 마침 점심 식사 대접해드리는 날이 당신 생신이 라는 것이다. 모두가 그분께 축하 한다는 인사와 함께 더욱이 분위 기는 즐거워졌다. 노인회 회장님 은 교회의 장로님이셨는데 어찌 나 어른들께 자상하시던지 마음 에 오래도록 남는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43> “No, that’s dangerous. I don’t trust the Soviets. What if you get spotted as a Korean evacuee in spite of the papers Serik gave you? China will be safer, because you speak the language and look like us. You don’ t really need any paper there, where things are a bit topsy-turvey, I hear. Japanese withdrawal in defeat is hardly cause for victory celebrations for the Nationalists. Many western provinces have gone over to the Communist rebels and are snapping at the heels of the Nationalist government everywhere.” “Is your father still okay?” “Last time we heard he is still Kaishek Chiang’ s Chief of Staff. He might be able to help you. The letter is my introduction of you to him. Take care of yourself. Take welltraveled highways and avoid back roads where the Communist rebels hang out. There is also a pistol in it. Have you handled a pistol before?” “Yes,”Peter said in surprise.“I have learned to shoot during the war from Uzbek soldiers home on leave. But why would I need it?” “Protection against bandits. It’ s a .22 and fits in your palm. You can wear it in your waist with the safety on.” The pistol might be more trouble than safety, but he had no time to argue about it. He jumped on the train, briefcase in one hand, the other hand waving to the two women and the boy on the platform waving back to him.

“안돼. 그건 위험해. 소련놈들 을 못 믿어. 쎄릭 이 준 서류에도 불구하고 네가 탈 출한 조선인이라 고 발각 되면 어 쩌니? 네가 중국 말을 하고 우리와 비슷하게 생겼으 니 중국이 더 안 전해. 듣기에 거 박태영(Ty Pak) 긴 엉망진창이라 사실 서류같은 게 <영문학자, 전 교수, 필요 없어. 일본 패 뉴저지 노우드 거주> 배와 철수가 국민 당에게 승전가를 부를만한 건데기가 못돼. 서부 성들 은 거의가 공산 역도들한테 넘어 가고 여기 저기서 국민당 발꿈치를 쪼아 대고 잇어” “아버지는 잘 게셔?” “마지막 소식은 아직도 장개석의 참모총장이셔. 너를 도와 줄 수 있을 거야. 그 편지는 너에 대한 소개 장이야. 조심해. 사람 많이 다니는 큰 길을 택하고 공 비들이 횡행하는 뒷길은 피해 자녀. 또 가방에는 권 총이 있어. 전에 권총 만져 봤니?” “응”하고 피터는 놀라 말했다.“전쟁 때 휴가온 우즈벡 병정들한테서 쏘는 법을 배웠어. 하지만 왜 그게 필요해?” “도적들에 대한 보호용. 22정이라 네 손바닥 안에 끼여. 안전판을 걸고 네 허리에 차도 돼” 권총은 안전이라기 보다 더 골치 덩어리일지 모르 지만 그걸 가지고 따질 겨를이 없었다. 피터는 가방 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프랫폼에서 손을 흔 드는 두 여자와 아이를 향해 흔들며 기차에 뛰어 올 [ 제3부 제1장‘소련 탈출’끝] 랐다.

Part Three. 1945–1960 Chapter 2. Yuri Nabatov, PoliticalCommissar In 1945, though secretly aiding the Communists to overthrow Kaishek Chiang’ s government, the USSR still maintained formal diplomatic relations with its war time ally and had a Chinese consulate in Almaty where Peter went as soon as he obtained his Soviet passport for an entry visa. After exchanging all the rubles to yuan at the Central Bank he went to the travel agency recommended by the Chinese consul. “The safest and quickest way is by rail,”the agent said.“The Nationalist troops guard the arteries, which the Trans-China Railroad surely is. Buy a seat on the Shanghai Express, first class with private compartments and a diner, which guarantees special customs and immigration clearances, nonstop transit, and priority arrangements in an emergency.” “Emergency?” “For example, the tracks may have washed out in a recent flood or the train may come under attack by Maoist rebels, requiring alternative transportation or hotel accommodations.”

제 III 부. 1945-1960 2장. 정치 위원 유리 나바토프 1945년 장개석 정부를 전복하기 위하여 중 공을 비밀리에 원조하면서도 소련은 아직 전 시 동맹국이던 장 정부와 정식 외교 관계를 유 지하는 관계로 피터는 소련 여권을 가지고 알 마티에 있는 중국 영사관으로 가서 입국비자 신청을 했다. 중앙은행에서 루블을 유완으로 환전 후 중국 영사가 추천하는 여행사로 갔다. “제일 안전하고 빠른 교통편은 기차입니 다”하고 직원이 말했다.“국민당 군인들이 중 국 횡단철도같은 간선은 지키고 있습니다. 상 해 급행 일등을 사시면 개인 칸에 식당, 또 신 속한 관세와(통관과) 이민 절차, 무정거 횡단, 또 응급시에 우선 순위 등이 보장됩니다.” “응급이라니요?” “예를 들어 최근 홍수에 철도가 씻겨 나갔 을 수도 있고 모택동 반군들이 공격해서 다른 수송수단이나 호텔이 필요할 수도 있고.”


2019년 11월 21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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