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4, 2020
<제47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연방총무청, 바이든 대선승리 인정 “정권인수 개시”통보… 트럼프, 총무청에“통고하라”권고 미국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23일 공식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 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민주당 후 보가 11·3 대선의“분명한 승자” 라고 GSA가 확인했다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정권 인수의 길을 연 것이라고 전 했다. GSA가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 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 하지 않아 바이든 인수위가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받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못해 국가안보 등 정부 업무의 연 속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가 있었다.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 할 것을 지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연방 총무청(GSA) 등에 이같이 권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 작 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 으로 밝힌 것은 지난 3일 대선 이 후 20일 만이자 지난 7일 대선 패 배 보도가 나온 후 1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우리나라 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원래 절차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며“나의 팀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 고 밝혔다. ▶ 자세한 기사 A6(미국2)면
흐림
11월 24일(화) 최고 48도 최저 3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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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수) 최고 57도 최저 50도
11월 26일(목) 최고 61도 최저 48도
비
11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1.30
1,130.74
1,091.86
1,122.10
1,100.50
1,124.63
1,099.89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2,747,310 638,967
146,881 4,932
263,534 34,261
316,590
4,790
16,907
뉴저지한인구세군은 20일부터 시작하여 12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인 밀집 지역에서 모금운동을 실시한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구세군]
추수감사절·성탄절 이웃과 사랑 나눕시다
뉴저지한인구세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선냄비“딸랑 딸랑”
사랑의 터키재단 뉴욕본부, 제7회 터키 및 쌀 전달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앞두 고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이웃과
사랑의 터키재단 뉴욕 총괄본부(회장 임형빈)는 제7회 터키 및 쌀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랑의 터키재단 은 쌀 650포대와 터키 260 마리를 사랑의 집, 무지개의 집, 나눔의집을 포함 22개 단체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사랑의 터키재단 뉴욕본부]
사랑 나누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 다. 해마다 가장 먼저 추수감사절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이는 한미터 키재단(회장 전상복)은 이미 성금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해마다“딸 랑 딸랑”사람들의 가슴에 숨어 있 는 온정을 일깨우는 구세군의 자 선냄비도 벌써 거리에 나섰다. 뉴저지한인구세군은 20일부터 시작하여 12월 24일까지, 매주 월 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한인 밀집 지역 에서 모금운동을 실시한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걸리는 장 소는 버겐카운티 안에 있는 한인 마트들과 월마트, 샵라이트, 스탑 앤 샵, ACME 등 10여 곳에서 활 동한다. 희망하는 모금 액수는 5만 달러.
자선냄비는 구세군이 사역하 고 있는 120여개 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웃돕기 모금 운동으로, 그 목적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 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표명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참여하 는 구체적인 실천운동이다. 기부된 자선냄비 성금은 전액 뉴저지 본부에 보내져,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비상식량을 공급하고, 홈리스에게 식사 제공, 어려운 가 정에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 한인 구세군은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 게는 음식을 제공하고, 여름 어린 이 캠프 및 재난당한 지역에 미국 과 이웃의 나라들에도 음식과 쉘 터를 제공했다. ▶ 이웃돕기 관련기사 2면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4, 2020
추수감사절·성탄절 사랑 나누며“따뜻한 한인 사회”만듭시다
KCC 젊은 학생들. 선물상자 155개 사마리탄재단에 기부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청소년 프로그램인 영피플네트워크(Young People’ s Network, YPN)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보내기 프로젝트에 참가, 155개의 선 물상자를 마련하여 사마리탄재단에 기증했다. 난민캠프와 저소득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보내기 위하여 지역과 이웃에 성금모금과 선물포장에 참 여한 YPN 학생들은“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할 어린아들의 얼굴을 상상하며 기뻐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고 전했다. KCC는 이번 행사에 어 려운 상황 속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한신 많은 KCC 회원들과 이웃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KCC 영피플네트워크]
뉴욕시경 북부경찰대 뉴욕나눔의집에 온정 뉴욕시경찰국(NYPD) 북부순찰대 (PBQN)는 지난 19일과 23일 뉴욕나눔 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을 방문하여 도시락과 터키등 추수감사정 음식 재 료들을 후원했다. 뉴욕나눔의집은 박 성원 목사가 한인 무숙자들을 수용하 여 돌보고 있는 사랑의 실천 현장이 다. △뉴욕나눔의집 주소: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박성원 목사 전화: 718-683-8884, https://nanoomhouse.com/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21일 제21회 한영/영한 통번역 대회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가졌다. 시상식 마무리에서 학생들과 함께 그동안 수고한 교사, 학부모, 협의회에 큰 소리로“감사합니다.” 를 외치며 시상식을 마쳤다.[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한영/영한 통번역대회 입상자들에“박수”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2020년 하반기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지원으로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지혜 발휘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사업“효과 크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는 2020년 하반기에 농림축산식품 부와 한식진흥원의 지원으로 한 식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 했다.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는 2019 년에 이어 진행된 공동구매로, 품 질 높은 한식 식재료를 한국으로 부터 공동구매하여 보다 높은 한 식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 진됐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의 경제 상황에서 한식 품질 향상 및 식재료 절감으로 한식당 운영 에 더욱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 는 보리굴비, 서대, 명란젓, 건 오징어, 건미역과 같은 수산류 를 비롯해 ,무청, 무말랭이와 같은 건야채, 그리고 고추장, 각종 양념 소스 등의 품목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2019년 공동 구매보다 품목 수를 줄이고 품 목별 구매량을 늘려 구매 비용
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여름부 터 아이템 선정 및 구매를 진행해, 1차로 고추장을 선적하고 2차로 수산물 및 건야채를 10월에 선적 했으며, 10월 말에 뉴욕으로 배송 받아 현재 한식당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문준호 회장은“기존에 추진해오 던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기존보다 더 큰 도움이 되고있다.” 며,“어려운 경 제 상황 속에서 좋은 가격과 품질
의 식재료는 한식당 운영에 경쟁 력이 될 수 있다.” 며,“매년 보다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더욱 좋은 가격으로 공동구매하기 위해 여 러 모로 노력하고 있으며,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는 이번 공동구매에 이어 2021년 에도 다양한 품질 높은 한식 식재 료의 공동구매를 진행할 계획이 다. △문의: Jimin Kim 917-2265213 jimin.k1052@gmail.com△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제21회 대회 온라인 시상식 재미한국락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21일 제21회 한영 /영한 통번역 대회 시상식을 온라 인으로 가졌다. 이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 의회 김혜성 회장과 임원진, 뉴욕 한국교육원장(이주희)을 비롯하 여 수상자와 가족들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혜성 회장의 환영사, 이주희 원장의 축사에 이어 본상 수상자 들 시상이 진행 되었고,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을 듣 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상식 마무 리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그동안 수고한 교사, 학부모, 협의회에 큰 소리로“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시상식을 마쳤다. 14일, 15일 양일 간 열린 제21회 한영 영한 통번역대회는 올해 처
음으로 온라인으로 실시 되었으 나, 우려와는 달리 240여명의 동북 부협의회 회원학교 소속학생들의 참가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통 번역대회는 동북부협의회 주관으 로 치뤄졌으며 뉴욕 총영사관(총 영사 장영삼)이 후원하고 동북부 협의회(회장 김혜성)와 뉴욕교육 원(원장 이주희)이 공동 주최했 다. 시험은 샛별, 초급, 중금, 고급 부분으로 나뉘어져 치러졌고, 각 부문별로 객관식, 주관식 유형의 문제가 출제 됐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12월 12일 로후 2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제2회 교장단 연수회 를 갖는다. 수상자는 다음 같다. ▲샛별-21명 ▲초급: △금상-조현서(사랑
한국학교) △은상-최리아(뉴저지 한국학교), 심주은(한소망한국학 교) △동상-조현아(사랑한국학 교), 김효주(뿌리깊은나무한국학 교), 전은재(뉴저지한국학교), △ 장려상-김민우 외 14명 ▲중급: △금상-김지환, 한소 망한국학교 △은상-박희원(찬양 한국문화학교), 함시은(새나라한 국학교) △동상-김진(롱아일랜드 한인성당한국학교), 곽송비(뉴저 지프라미스한국학교), 백서윤(세 빛한국학교) △장려상-한선호 외 17명. ▲고급: △금상-김은혜, 신광 교회한글학교 △은상-박예원, 찬 양한국문화학교 △동상-이서인 (찬양한국문화학교), 임채민(뉴욕 백민한국학교) △장려상-김예경 외 3명
종교
2020년 11월 2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청교도 미국 착륙 400주년 특별기고 ‘감사절’ 이 있게 한 분들 찾아 감사하세 “여호와 이레!” … 청교도 정착 도운 토착 인디언 Squndo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 정하고 그의 뜻에 순종하여 그의 모든 은택에 감사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자비를 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 니다 … 저는 11월 26일 목요일을 기해 미 합중국 국민들이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앞으로도 계실 은혜로운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예배 드릴 것을 권고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미합중국 을 세우기 이전부터 하나님께서 이 곳의 거주민들을 돌보며 보호 해주셨고 특별한 자비를 베풀어 주셨음에 대해 감사절을 통해 우 리 온 국민이 다 함께 진지하고 겸 손한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 턴의 감사절 선언문 올해 2020년은 청교도들이 신 앙의 자유와 하나님 말씀에 충실 한 새 삶을 살기위해 본국 영국을 떠나 66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1620 년 12월 23일에 Plymouth에 도착 한지 4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 다. 많은 행사들과 학술 모임들이 준비되어 왔으나 코로나19 위기로 180톤 Mayflower가 복원된 것 외
김영호 목사 <역사신학 교수, 미동부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 1982년 설립>
에는 축하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1620년 12월 말 혹독한 추위와 전염병으로 다음 해 추수기인 10 월 사이에 102 명 중 44명이 사망 했고 농사법도 잘 몰랐던 첫 한해 의 수확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었 으나 낯선 땅에서 여러 가지가 최 악의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수확을 거두어들인 것에 대해 하 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숨 걸고 대륙을 건너온 청교들에게 있어서 첫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의미는 가장 어려운 환경,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하나님이 함께하셨 다’ 는 것을 인정하며 감사한데 있
었다. 그런데 청교들의 정착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잘 준비되지 못 한 청교도들의 정착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 해 놓으신 한 인물 있었다는 놀라 운 사실이 찾아졌다. 그는 마치 아 브라함이 이삭을 제단 위에 바치 려 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미리 준 비해 두셨던 양의 역할을 한 귀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토착 인디언 Squndo였다. 파란만장한 그의 삶 하나하나 는 하나님의 작품이었고 첫 감사 절이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 을 뿐 아니라 인디언과 청교도가 평화조약을 맺게하는 중재자 역할 도 감당케 하셨다. 여호와 이레!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께 청교도들이 감사드릴 수밖에 없었음을 하나님의 심부름 꾼 Squando의 일대기가 보여준 다. 청교도들이 Plymouth 항구에 도착하기 10년 전인 1608년, 함장 Hunter가 이끄는 무역상이 이곳 에 도착하여 무역하기 위해 만난 Wampanog 인디언족을 스페인 에 노예로 팔아넘겼는데 그 중에 인디안 청소년 Squando가 있었
1621년‘첫 추수감사절’ . 진 레온 제롬 페리스(1863~1930) 作. [사진 출처=commons.wikimedia.org]
다. 그는 스페인의 사제에게 팔려 교회에서 일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기독교인이 된 후 3 가지 제목으로 기도를 드렸다. 첫째는 살아서 고향에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 둘째는 고향에 돌아가게 되면 자기를 잡아갔던 이들을 원망치 않고 그들과 협력하여 스페인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셋째는 자기 평생에 자기와 늘 함께하며 힘을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었다. Squando는 그 사제의 도움으 로 영국으로 가서 John Slaney라 는 집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가 는 배편을 만나 청교도들이 도착 하기 전인 1619년 고향에 돌아오 게 된다. 그러나 반갑게 재회할 고향의 가족과 친척들은 당시 퍼졌던 전 염병으로 거의 다 죽고 마을은 폐 허가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는 기도해온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소수의 살아남은 자들을 이끌고 땅을 개간하고 마 을을 재건하는데 전념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인 1620년 청 교도들이 도착하자 Squando는 유창한 영어와 기독교 신앙으로 그들을 환영하고 그들의 정착을 위해 하나님이 단련시키고 준비시 킨 훌륭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해 도왔다. Mayflower호를 타고 온 청교 도 지도자 William Braford(1590-1651) 목사는 그의 일기장에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 해 주신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 Squndo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 하였다. “Squndo는 하나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해 미리 준비해 주신 특 별한 일꾼이었다. 그는 우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옥수수 를 어떻게 심고 재배하는지, 물고
“한국 진단키트 문제없다”… 조목조목 반박 ‘한국사위’호건 주지사“근거없는 소문과 노골적 허위주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23일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에 결함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메릴랜드주가 올해 4월 한국 의 랩지노믹스가 만든 코로나19 진단 키트‘랩건’50만회 검사분 을 공수했지만 결함이 있어 한 달 여 만에 교체했다고 한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 포한 자료에서“메릴랜드가 한국 정부, 주미대사관과 조율해 획득 한 진단키트에 관해 근거 없는 소 문과 노골적인 허위 주장이 있었 다” 고 말했다. 또“한국산 진단키트는 코로 나19와 싸움에서 가장 위대한 성
공 사례의 하나를 대표한다” 며 10 개 항목에 걸쳐 보도 내용 등을 반박했다. 그는 초기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유 효하고 사용 가능했지만 식품의 약국(FDA)의 긴급한 계획안 변 경이 있었다. 랩지노믹스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키트를 즉시 교체 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동의했 다”며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또 키트 교체 사실이 공개적으로 발 표됐을 뿐만 아니라 초당적 공공 사업위원회의 만장일치 승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진단키트에 어떤 구성 품도 빠진 것이 없었고, 당시 메릴 랜드가 확보한 키트는 미국의 상 위 5개 주 중 4개 주가 비축한 양 을 초과할 정도의 대규모였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거의 39만5천회의 검 사가 이뤄졌다며 랩지노믹스의 진단 키트는 장기 검사 전략의 초 석으로서 남은 검사 분량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위’ 로 알려진 호건 주 지사는 지난 4월 진단키트 랩건을 랩지노믹스를 통해 들여왔고 이 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한국에 감 사를 표했지만 일부 현지 언론에 서 품질을 문제삼는 듯한 기사가 보도됐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은 한국계 인 유미 호건 여사로, 호건 여사는 키트 확보 과정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랩지노믹스“제품 문제 아 닌 FDA 기준 따른 제품 교체”=
지난 4월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송한 비행기 앞에서 포즈 취한 호건 주지사 부부 [사진 츨처=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트위터 캡처]
메릴랜드주 설명은 WP 보도와 상당히 다르다. 처음 랩건을 들여 온 4월은 미국에서 진단 키트가 매우 부족했고, 연방정부도 주정 부에서 자체적으로 키트를 확보 하라는 식으로 사실상 손을 놓은 시점이었다. FDA 역시 진단키트 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보다는 주정부의 재량권을 어느 정도 인정하던 시기라 키트 확보 가 시급했던 메릴랜드주로선 한
국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랩지 노믹스의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 이다. 그러나 이후 FDA가 4월 30 일 랩건 진단키트에 대해 최종적 으로 승인한 기준에 따르면 이미 공수한 키트로는 검사 시간이 많 이 걸리는 문제점이 발견됐고, 이 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키트를 반 환하고 FDA 기준에 맞춘 새 키 트를 확보했다고 한다. 랩지노믹 스 키트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 아
기를 무엇으로 어떻게 잡고 요리 하는지, 땅을 어디에 어떻게 개간 하는지를 자세히 반복해서 가르쳐 주었다. 그는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한 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 지 않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리 를 지도해주었다.” 1621년 가을 Squndo의 농사지 도로 얻게 된 첫 수확물로 일용할 양식을 준비해서 드린 첫 감사 예 배에서 청교도들은 하나님과 하나 님이 준비해서 그들을 도운 첫 본 토 인디안 사역자에게 깊은 감사 를 드렸다. 수년 후 그가 주님의 부름을 받 고 눈을 감기 전 그의 입술에는 감 동을 주는 기도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오 살아계셔서 늘 함께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3 가지 기도를 다 들어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이 땅을 축 복하여 주옵소서.”
니라 FDA 기준을 맞추다 보니 업그레이드한 키트가 필요했다는 설명인 셈이다. 메릴랜드주 관계자는“어려운 와중에도 랩지노믹스가 잘 협조 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WP 기사 때문에 도움을 준 한국 정부 와 랩지노믹스에 피해가 갈까 걱 정된다” 고 말했다. 랩지노믹스 관 계자도“키트를 다시 공수한 것은 제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 니라 메릴랜드 주정부의 정책적 의사결정에 따른 것” 이라며“첫 키트를 선적했을 때 주정부에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고 고지했지만 주정부가 구매의사를 밝혀 이를 믿고 판매 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이 후 4월 30일 같은 제품이지만 물 성을 바꿔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았다” 며“FDA는 메릴랜드에 이 제품을 사용하라 고 해 제품 교체가 발생한 것” 이 라고 설명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TUESDAY, NOVEMBER 24, 2020
…‘큰 스승’기린다 ⑦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장남 조광렬의 사부곡(思父曲)…“술(酒)은 情”情을 마시고 興에 취한 酒仙 3傑 <11월 23일자 A4면에서 이어서>
◆ 10 아버지의 풍류와 술 이야기 아버지를 추억하 면서 술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중 제일 많이 남아 있는 기억이 술좌석의 아 버지 모습이기 때문 이다. 아버지께서 술 드시고 밤늦게 제자 나 친구분들과 함께 왁자지껄 들어오시 면, 나는 사랑방에서 자다가 눈을 비비며 조광렬 베개와 이불만 말아 <조지훈 시인의 3남 1녀 중 장남 안고 안방으로 건너 건축가, 맨해튼 거주> 가곤 했다. 아버지는 술보다 사람을 좋아해서 마 음에 드는 사람들과는 나이를 안 가리고 늘 어울려 마셨고 이야기를 즐기셨다. 그런 아버지였으니 당연 히 우리 사 남매의 기억에 남아있는 아버지의 모습 은 우리집 사랑방 술자리에서의 모습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 아버지는 밖에서 술 드신 후에도 제자들 이나 주붕(酒朋)들과 함께 집에 들어오셔서 밤새 드 시는 일이 많으셨었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님이 다 시 술상을 차려야 했던 적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서로 댓귀를 이어가며 혹은 곡이 붙은 시암송(한국 시뿐만 아니라 한시, 시조, 외국시)을 하시기도하고 동서고금의 유머와 해학(諧謔)과 문사철(文史哲)을 넘나들며 담론을 즐기셨다. 고대 4·18 선언문을 쓰신 박찬세 선생(당시 고대 신문 학생 편집장)이 4·19 혁명 후 어느 날 밤 원고 청탁 차 정종 한 병을 들고 우리집을 방문하셨다. 당 연히 술자리가 벌어졌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새벽 한 시가 되었다. 들고 간 정종은 물론 어머니가 내놓 으신 술도 다 마셨는데, 아버지께서 일어나시더니 술을 더 가지고 오겠노라고 하셨다 한다. 주전자를 들고 서재에 돌아오신 아버지는 박선생에게 다시 술 을 권하시더란다. 박 선생이 마셔보니 웬걸 술이 아 니라 맹물이었다.“선생님 이건 물이 아닙니까?”했 더니“그래 물일세, 술로 알고 마시면 술이 되는 거 지. 술은 인정인데, 그 물 속에 정이 담겨 있으면 술 이 되는 거야” 라고 하시더란다. 물잔을 주고 받으며 새벽녘까지 마시고 나오면서 박 선생은“역시 한국 의 조지훈이야!” 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실 제로 그렇게 정을 마시고 흥에 취하는 분이셨다.
한복을 차려 입으신 아버님. 멋과 품위가 저절로 흘러넘쳤다.
또 아버지의 제자 김인환 선생(고려대 명예교수) 은 지난날을 회상하며“대학 1학년 때 국문과 1학년 모두가 구자균 선생님 묘소에 간 적이 있어요. 학생 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하는데 선생님도 일어나 시를 두 수 읊으셨지요. 한편은 영어로, 한편은 한문으로 읊으셨어요. 지금도 기억하는데 영시(英詩)는“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는 것, 우리 늙어서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것은 이것 뿐이리” 라는 예이츠의 <술노래>였고, 한시(漢詩)는“인생은 정이 많아 눈물이 옷깃을 적시는데 이 강물 이 강 꽃이 어 느 날에 다하랴” 라는 두보의 <哀江頭>였어요. 1학년 시절 그런 선생님이 너무 멋있게 보여서 나도 영어 공부, 한문 공부 해야지 결심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와서 배운 것이 내가 배운 것의 모두라 고 생각하는데 지훈이 없었다면 내가 없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지훈 선생은 잊지 못할 스승
칠정(七情)에 흥분되었을 때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도리를 배웠다” 고 하시며,“화풀이 술을 비롯한 일체 의 잠재감정을 술로써 풀거나 선동하는 것은 술의 사도(邪道)라는 것을 알았다. 술은 언제나 무료와 권 태의 극복을 위해서 마실 때가 상책” 이라 하셨다. 아 버지는 술이 취한 다음보다는 취하는 과정, 즉 술 마 신 흥취를 좋아하셨다.“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인 정(人情)을 마시고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흥에 취 하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주선이냐 아니냐, 주도가 몇 단 몇 급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그 술의 멋과 풍류 와 호방함인데, 나는 여기서 아버지가 오대산 월정 사 시절에 즐겨 마신 삼도주(三道酒)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삼도주란 아버지가 손수 빚은 술에 명명한 이름 인데 아버지는 <삼도주>란 수필에서“중니(仲尼: 공 자)선생이 애써 가꾸신 쌀과 노담옹(老聃翁: 노자) 이 손수 만든 누룩으로 실달다(悉達多: 석가모니) 상인(上人)이 길어 오신 샘물로 빚은 술” 이기 때문 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하시면서“머루 맛에 노 자(老子)가 웃는다./ 솔잎 맛에 불타(佛陀)가 웃는 다./ 당귀 (當歸)맛에서 공자(孔子)가 웃는다. / 삼도 주를 마시고 도(道)를 그만 잊고 만다” 고 하셨다. 삼 도주란 그 흔한 막걸리이다.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우리의 토속주 막걸리의 양조에 공자, 노자, 석가모 니를 동원하고 그 취흥의 진미에다 유교, 불교, 도교 삼교의 진수를 계합시켜‘삼도주’ 라 명명하며, 도주 (道酒)의 흥취 속에 자적(自適)하는 22세의 조숙함, 그런 나의 아버지의 멋과 풍류와 호방함이 그저 놀 라울 뿐이다. 그리고 이런 경지에서 노닐었던 아버 지의 술에 대해 몇 단이냐 몇 급이냐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부질없는 일이 아닐까.
◆ 11 ’멋’을 이론화한 멋쟁이 아버지
이고 은인이십니다.” 아버지는 또한 멋쟁이셨다. 풍류인으로서의 멋만 아버지는 지식인들이 뽑은‘한국의 주선(酒仙) 10 걸(傑)‘중 3위에 오른 한국 풍류사(風流史)에 손 이 아니라 옷 입는 것도 멋있으셨다. 한복, 양복을 때 꼽히는 풍류인이셨다. 1998년 동아일보에 실린 <한 와 격에 맞게 잘 갖추어 입으셨다. 집에서는 언제나 국의 주선 10걸>이란 신문 기사에 따르면, 1위에 황 희거나 옅은 옥색 또는 회색이 도는 색의 한복을 즐 진이로 시작해서 2위에 변영로, 3위에 조지훈, 4위 김 기셨다. 두루마기는 주로 검정색에 검은 명주 목도 삿갓(김병연), 5위 김시습, 6위 임재, 7위 김동리, 8위 리를 하시고, 보기좋게 넓은 이마에 리젠트 스타일 임꺽정, 9위에 대원군, 공동 10위는 원효대사, 연산 로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굵은 뿔테 군, 박종화의 순이었다. 선정 기준으로서 주선의 자 안경을 쓰셨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 격은 한국의 고금(古今)에 있어 두주불사의 주량과 는 나비 넥타이, 베레모도 잘 어울렸고 젊은 나이에 풍류가 특출한 당대의 호걸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낙 단장(短杖)을 짚고 걸으면 영국신사 못지않게 멋지 주종생(樂酒終生)의 생애를 산 사람에 한했는데, 여 셨다. 아버지께서 단장을 사용하시기 시작한 것은 아마 기 해당하는 인물로 추천된 사람은 모두 140명이었 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 아버지가 3위로 뽑히셨던 것 30대 후반부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 나이에 단장은 아무에게나 어울리지 않음에도 아버지에게 이다. 천년 동안의 주객 10걸 중 제 3걸에 뽑히실 정도 는 참 잘 어울렸다. 고개는 한껏 하늘을 향해 쳐들고 였으니, 아버지의 술에 관한 일화는 헤아릴 수 없이 단장을 상하(上下)로 여유 있게 흔드시며 천천히 품 많다. <주도유단(酒道有段)>이란 수필에서 아버지 위 있게 걸으셨다. 아버지는 한국 고유의 멋을 당신 스스로 체득하 는“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주력(酒歷)’ 과 주력(酒力)’ 을 당장 셨을 뿐 아니라, 그것을 이론화하는 데도 깊은 관심 을 이론화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알아낼 수 있다” 고 하셨고,“주도에도 엄연히 단이 을 기울이셨다.‘멋’ 있다” 며 술을 마신 연륜, 같이 마신 친구, 마신 기회, 하셨다. “‘멋’그것을 가져다 어떤 이는‘도(道)’ 라 하고 술을 마신 동기, 술버릇을 종합해 그 단의 높이를 정 이라 하고,‘일심’ (一心)’ 이라 하고 대 한다” 며 무릇 열여덟의 계단을 설정하여 매기기도 ‘일물(一物)’ 하셨다(지면 관계상 이 열 여덟 단계의 설명은 생략 중이 없는데, 하여간 도고 일물이고 일심이고 간에 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니 한다. 인터넷에서 <주도유단>을 검색하면 볼 수 있 오늘밤엔‘멋’ 라 태초에 멋이 있었다. 멋을 멋이게 하는 것이 바로 다). 당신은 그 열 여덟의 단계 중 아홉번 째인 학주 무상(無常)인가 하면 무상을 무상하게 하는 것이 또 이다. 변함이 없는 세상이라면 무슨 멋이 있 (學酒)-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즉 주졸(酒卒)-로 한‘멋’ 서“소졸이지만 아마추어 주원(酒院)의 사범 쯤은 겠는가. 이 커다란 멋을 세상 사람은 번뇌(煩惱)라 능히 감당할 수 있었건만 20년 정진에 겨우 초급으 이르더라. 장 큰 괴로움이라 하더라. 우주를 자적 로 이미 몸은 관주(觀酒)의 경지에 있으니, 돌돌 인 (自適)하면 우주는 멋이었다. 우주에 회의(懷疑)하 생사 한도 많음이여!”하시며 익살을 떨기도 하셨다. 면 우주는 슬픈 속(俗)이었다. 나와 우주 사이에 주 그런 당신은 절대로 혼자서 술을 마시는 법은 없 종의 관계 있어 이를 향락하고 향락 당하겠는가. 우 으셨다. 그렇다고 집에 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를 내가 향락하는가 하면 우주가 나를 향락하는 술이 조금이라도 없으면 서운하기 때문이라 하셨는 것이다. 나의 멋이 한 곳에서 슬픔이 되고 속(俗)이 데, 실은 술친구가 오기를 기다리셨던 것이다. 아까 되고 하는가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즐거움이 되고 운 술이 썩는 한이 있더라도 함부로 남을 주지도 않 아(雅)가 되는구나. 죽지 못해 살 바에는 없는 재미 으셨다. 또 되도 않게 취하는 자에게는 술을 주는 것 도 짐짓 있다 하랴.” ‘멋 설(說)’ 이라는 수필의 일부다. 아버지는 약 은 차라리 술을 썩히는 것만 못하다고 믿고 계셨다. 아버지는“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의 관 22세에 이미 정신적 멋쟁이셨던 것이다. <계속>
“ … 아버지는 또한 멋쟁이셨다. 풍류인으로서의 멋만이 아니라 옷 입는 것도 멋있으셨다. 한복, 양복을 때와 격에 맞게 잘 갖추어 입 으셨다. 집에서는 언제나 희거나 옅은 옥색 또는 회색이 도는 색의 한복을 즐기셨다. 두루마기는 주로 검정색에 검은 명주 목도리를 하시고 … ”사진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주최한‘조지훈 주간’ 에 전시된 아버지의 한복들.
미국Ⅰ
2020년 11월 2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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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전국 시장과 초당적 협력… 하나로 뭉쳐야” 바이든, 코로나19 재유행 속 시장협의회 화상회의…‘하나의 미국’강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3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대응을 위해 전국 시장들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 어주 윌밍턴의 한 극장에서 미국 시장협의회(USCM) 소속 시장들 과 화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 다. 바이든 당선인은“여러분 모 두 (코로나19 대응) 최전방에 있 었다. 감염과 입원, 사망자가 급증 하는 어두운 겨울 속에 이번 추수 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여기에 있고 여러분에게 귀
를 기울이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 노숙자 해소 등의 다른 많은 문제 게 되리라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 가 있다는 것을 안다” 며“이러한 란다” 고 말했다. 도전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우 이어 그는 시민의 삶의 질은 리가 하나의 국가로서 함께 뭉쳐 시장의 어깨에 달려있다면서 시 야 한다는 것이라고 믿는다” 고말 장들과 함께 일하고 지역 공무원 했다. 의 의견을 듣는 것은“대통령으로 바이든 당선인은“오늘은 일 서 내게 우선순위가 될 것” 이라고 회성 회의가 아니다. 시작에 불과 말했다. 하다”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이든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한다” 고 공화당이든 주(州)와 도시, 연방 거듭 말했다. 정부 간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중요하다면서 지방과 연방 정부 도“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때 여 가 조율해 경제 지원책을 추진해 러분과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한다” 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 그는 또“여러분의 도시에는 했다. 인종 정의, 기후변화, 최저임금,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초당파적 기구인 USCM에는 인 구 3만명 이상인 1천400여개 도시 의 시장이 속해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이후 바이 든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WP는 전했다. 화상회의에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에릭 가세티 로스앤 젤레스(LA) 시장 등 49명의 시장 이 참여했다. 시장협의회는 코로나19 구제 책과 관련, 최근 몇 주 동안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시 정부에 대한 주 및 지 방 정부의 지원을 추진해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달에만 300만명 확진·누적환자의 25%… 400만명 가시권 신규환자 20일 연속 10만명대… 전체 사망자 10%. 11월에 발생 추수감사절 앞두고 긴장 고조… CDC“여행·외출 말라”권고 미국에서 11월에만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CNN 방송은 22일 존스 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달 들어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306만 5천8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
도했다. 또 22일 기준 신규 확진자 는 10만1천387명으로, 20일 연속 10만 명을 넘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추세라면 11 월 한 달 전체를 통틀어 신규 확 진자가 4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 는 전망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자체 집 계 결과, 11월 들어 현재까지 코로 나 환자가 307만5천여 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이달 말이 면 4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월별 미국 확진자 규모를 보면
3월에는 19만 명, 4∼6월에는 70만 ∼80만 명이었다. 그러다 7월에 190만 명으로 폭 증하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140만 명과 120만 명 수준이 유지됐다. 10월엔 다시 190만 명으로 증가하 더니 11월에 또다시 대폭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전국시장협의 회와 화상회의하는 모습
미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누 적 확진자는 1천200만여 명으로, 4 분의 1에 달하는 환자가 11월에 쏟아진 셈이다. 또 11월 들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모두 2만5천410명으로, 전 체 누적 사망자(25만6천700명)의 9.9%에 해당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대 명절이나 다 름없는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두 고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데 모여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는
7일간 코로나 환자 120만명… 추수감사절 앞둔 공항엔 300만명 ‘추수감사절 여행 삼가라’권고에도 주말 공항엔 3월 후 최대 여행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하급수 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최대 명절 인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둔 미국 인들은 가족·친지를 방문하는 여정에 오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 가적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이나 친지 방문을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에도 명절을 기념하겠다는 사람들은 여전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 르면 미국에서는 일요일인 22일 에도 14만2천732명의 신규 코로나 19 감염자가 나오며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 이 23일 보도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일주일 새 15%나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에만 거의 120만명의 신규 감염자 가 나왔다. 주별로 봐도 33개 주에서 지난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 다 10% 이상 증가했다. 뉴멕시코 ·캔자스·버지니아·루이지애
나주는 증가율이 50%를 넘었고, 신규 환자가 줄어든 곳은 3개 주 에 그쳤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 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는 13일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하 며 22일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치 인 8만3천87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폭발적으 로 확산하면서 미 CDC는 추수감 사절에 여행·외출을 하지 말고 같이 사는 가족들과만 명절을 기 념하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 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 비스단(PHSCC) 단장은 23일 ABC 방송에 나와 백악관 인사들 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은 CDC 의 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 했다. 애덤스 단장은“나는 미국인 들에게 간청한다. 조금만 더 버텨 달라. 올해는 추수감사절과 기념 행사를 소규모로, 스마트하게 해 달라” 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백악관에서 추수감사 절 파티를 예년처럼 열기로 한 것 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CDC의 권고를 언급하며“모든 사람들을
위한 그 조언들을 보라. 이것은 백악관에, 미국인들에게, 모든 이 에게 적용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교통안전청(TSA) 에 따르면 금요일인 20일부터 22 일까지 3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코 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친 올해 3월 16일 뒤 가장 많은 여행객이다. 22일이 정점으로 105만명이 공 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CDC
20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유나이티드항공 부스 앞에서 수속을 기 다리고 있다.
의 권고가 무색한 지경이다. 미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이 있는 이번 주 항공편을 15%가량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3천500편의 항공 편이 운항했는데 금주에는 4천여
풍습이 그렇지 않아도 폭발적으 로 늘어나는 확진자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 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 다. 미국 의사협회도 지난 5월 하 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와 7월 초 독립기념일 연휴 등을 계기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 이 나타났다며 추수감사절을 앞 두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대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편이 뜬다는 것이다. 글로벌 보건 싱크탱크‘액세 스(ACCESS) 헬스 인터내셔널’ 의 의장 윌리엄 해즐틴은“정말로 끔찍하다. 지금부터 1∼2주 뒤 우 리가 보게 될 모든 것은 이미 참 혹한 급등에 더해 (환자의) 큰 증 가일 것” 이라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3분의 1은 추수감사절 모임이 코로나19 감염을 무릅쓸 만한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이들 부모 열 명 중 아홉은 할 아버지·할머니가 보통 추수감사 절 모임에 참석한다면서도 이같 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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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4, 2020
트럼프, 바이든 정권인수 절차 협력 지시… 대선 승복은 아직 대선 20일만에 인수절차 협력나서… 연방총무청도“절차 개시 준비”서한 트럼프“계속 싸워 우리가 이길 것” … 외신에선“바이든 당선 인정” 해석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 을 지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연방총무청(GSA) 등에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 작 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 로 밝힌 것은 지난 3일 대선 이후 20일 만이자 지난 7일 대선 패배 보도가 나온 후 1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우리나 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원래 절차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 도록 권고하고 있다” 며“나의 팀
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 고 밝혔다.
바이든, 국무장관·유엔대사 속속 내정 블링컨-국무·그린필드-유엔 대사·설리번-국가안보보좌관 내정 인수위“바이든, 트럼프 소송에 걱정 안 해… 법적 대응은 선호사항 아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4 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 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을 보게 되리라는 것” 이라고 말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다. 행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백악관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 회 참모진에 이어 내각 인선 작업에 견에서 민주당 내 진보도 중도도 도 속도를 내는 것인데 백인 남성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장관을 일색을 탈피해‘미국 같은’행정 낙점했으며 26일인 추수감사절 전 부를 구성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 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의 공약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 있다. 된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 “(발표 대상이) 어떤 부처인지 누 명자는 22일 ABC방송 프로그램 가 그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확 다면 당선인이 24일 직접 얘기할 인해줄 수 있는 것은 이번 주 화요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이라며 구
체적 언급은 삼갔다. 미 언론은 그러나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국무장관과 UN 대사 등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먼저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 임스(NYT) 등은 바이든 당선인 이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 장관을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바이든 당선 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시인 전이라도 차기 내각을 구성할 예 정이며 블링컨을 국무장관으로 임 명하려 한다는 것을 이 문제에 정
‘블루웨이브’실패한 민주, 정권교체 뒤에도 험로 예고 대선 이겼지만 상·하원, 주의회 선거에서 부진
“국민이 민주당 사회주의 정책 거부한 결과”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은 조 바이든을 내세워 4년 만에 정 권을 되찾게 됐지만 의회 선거에 서‘블루웨이브’ 에 실패하면서 험 로가 예상된다고 NBC뉴스와 폭 스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블루웨이브란 한 주에서 민주 당이 대통령, 상·하원 선거를 모 두 휩쓰는 상황을 뜻한다. 11월3일 대선과 함께 상원(전 체 100석) 35석과 하원 435석 전체, 44개주에서 주의회 의원 5천876명 을 뽑는 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22일 현재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석이 순증해 48석을 확 보했고, 공화당은 50석이 됐다. 남 은 2자리(조지아주)는 1월5일 결 선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이 2석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야 상원에선 동률이 된다. 하원선거에선 민주당이 222석 을 확보해 과반(218석)이 됐지만 8 석이 순감했다. 아직 당선인이 결정되지 않은 8석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213석) 한다고 해도 민주당은 다수당을 유지하겠지만 의석수 차이가 현 하원보다 근소해졌다. 민주당은 또‘바이든 바람’ 을 타고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주의회를 장악하려고 했 지만 무산됐다. 미 주의회협의회(NCSL)에 따 르면 민주당이 주의회에서 우세한 주는 20곳에서 경합주인 뉴햄프셔 를 잃어 19곳으로 줄었다.
민주당은 미국 유권자의 연령 대가 어려지고 인종적 다양성이 더 확대하는 인구 구성을 근거로 선거판에서 점점 유리해진다는 믿 음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 는 뼈아픈 지점이다. 미국 NBC뉴스는 이런 결과를 두고 투표장으로 향한 민주당 지 지자들은 반군이 데스스타를 폭파 하고 승리하는 스타워즈와 같은 결말을 꿈꿨으나 겨우 적을 물리 쳤지만 더 깊고 불확실한 심연으 로 빠져든 에일리언과 같은 끝맺 음을 맞았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어느 지점에서 (선 거 결과가) 끝맺음 되든지 아마 또 다른 에일리언을 만나게 될 것” 이 라며“20여명의 민주당 관계자를 인터뷰해보니 이번 선거 결과가 자당의 진보적 의제를 방해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으로선 주와 연방의 회에서 유효한 다수를 차지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결 과에 불복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소송전 등을 벌이는 한편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 차에 협조하지 말도록 한 상태였 다. 통상 GSA가 대선 후 특정 후 보의 당선을 인정하면 곧바로 정 권 인수인계를 위한 물적, 인적 지 원이 이뤄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차단하는 바람에 이 과정이 진행되지 못했다. CNN방송은 이와 관련, GSA 가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 계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 는 내용의 서한을 바이든 당선인
에게 보내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다. 머피 청장은 이 서한에서 정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수를 허용할지에 관한 결정은 정권 이양 업무 협력을 지시하면 오로지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말 서도 대선 패배 인정으로까지 나 했다. 아가진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원만하고 평 그는 트윗에서 머피 청장이 바 화로운 정권 이양을 허용하는 조 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하지 치라고 평가했고, 바이든 당선인 않았다는 이유로 괴롭힘과 위협을 의 인수위는 연방정부 당국자들과 받고 있다며“나는 이런 일이 그녀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 가족, 직원들에게 일어나는 것 CNN은 이 서한은 머피 청장 을 보고 싶지 않다” 는 이유를 들었 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다. 또“우리의 (대선 개표 결과에 적으로 승인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한)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된다. 것이라고 평가했고, AP통신은 바 우리는 계속 잘 싸울 것”이라며 이든 당선인이“분명한 승자” 라고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 GSA가 확인했다고 의미 부여했 는다” 고 적었다.
통한 3명으로부터 들었다” 고 전했 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도 바 이든 당선인이 국무장관으로 블링 컨 전 부장관을 선택했다고 전했 다. 블링컨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 서 국무부 경력을 쌓기 시작해 버 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인자인 부장관을 지냈다. UN 대사로는 흑인 여성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차관 보가 지명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 트와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그린필드 전 차관보는 2013∼ 2017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 관보를 지낸 뒤 컨설팅 업체 올브 라이트 스톤 브리지 그룹에서 선 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의 최 측근인 제이크 설리번(43)이 바이
든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는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클 레인 낙점에 이어 17일 마이크 도 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 모진 인선을 단행했다. 20일에도 영부인 정책국장에 말라 아디가를 지명하는 등 후속 인선을 이어왔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또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관 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 임식과 같은 종류는 분명히 아닐 것” 이라면서“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가능한 한 안 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 다” 고 했다.
힘겨운 고지전을 벌여야 하는 암 울한 시절이 도래했다고 전망했 다. 공화당이 대선과 달리 의회 선 거에서 선전한 데 대해 케빈 매카 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22일 폭스뉴스에“우리는 2020년에 정 말 큰 성과를 거뒀다” 라며“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이 민주당의 사 회주의 정책을 거부했다는 방증이 다” 라고 자평했다. 이어“공화당 이 하원에서 212∼213석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라며“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작은 의석수 차이 로, 앞으로 2년의 하원은‘공화당 의 책무 대 민주당의 의제’ 의대 결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향후 추진할 정책방 향에 대해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거리를 안전하게 하고 바이러스 를 퇴치하며 인프라를 재건하는 일, 그리고 중국의 인프라에 대한 의존을 끝내는 것” 이라며“민주당 하원의원 5, 6명을 끌어들이면 하 원에서 이뤄낼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대 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시도에 대해“좀먹는 일” 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선 결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 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 이트 베딩필드도 이날 폭스뉴스와 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소송으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 임고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 에서 주별 개표 결과 인증 이후에 도 GSA가 승자 확정을 거부할 경 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 문을 받자 참기 어렵다는 목소리 가 커지고 있다면서도“법적 대응 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세계 부호 2위 차지 올해 재산 1천3억달러 증가… 빌 게이츠 제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49)가 이 회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23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1천279억달러(약 142조원)로 늘어나 게이츠(1천277 억달러)보다 많아졌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 만 1천3억달러(한화 약 111조원) 가 늘었다. 이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 자 지수에 속한 부자 가운데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 지수에서 지난 1월 머스크 의 순위는 35위였다. 머스크의 괄목할 만한 재산 증 식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때문으 로, 그의 재산 중 3분의 2가 테슬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라 주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웨드부 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최고 1천 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6.51% 상승한 521.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에 근접했다.
2020년 11월 24일(화요일)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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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349명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 지역 320명… 대유행 우려 해외유입 29명… 수도권 2단계 첫날 16개 시도서 확진자
누적 확진자 3만1천353명, 사망자 1명 늘어 총 510명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기’2 단계 격상 첫날인 2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 대로 올라섰다. 전날(271명)보다 대폭 증가하 면서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 에 다시 300명대로 복귀했다. 300 명대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 22일 (330명) 이후 이틀만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 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 ·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 지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한 데 따 른 것으로, 이번‘3차 유행’ 이전 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도 대전 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도 최 근의 유행 상황이 앞선 1·2차 유 행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판 단하에 거리두기 격상을 비롯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 지역발생 320명 중 수도권 217명… 비수도권도 나흘만에 다 시 1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천353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271명)보다 78명이나 늘
어났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 는 124명→97명→75명→118명→ 125명→145명→89명→143명→126 명→100명→146명→143명→191명 →205명→208명→222명→230명→ 313명→343명→363명→386명→330 명→271명→349명 등으로, 지난 8 일부터 1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 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6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 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 명)보다 65명 늘어나며 사흘 전인 지난 21일(361명) 이후 최다를 기 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206명) 보다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 자는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218 명→262명→219명→206명→217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 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 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3명으로, 지난 19∼20일(116 명→102명)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다가 두 자릿수로 내려온 뒤 4일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 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 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 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 자가 나왔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 포구 교회(누적 76명), 서울 서초 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 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33 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 시 친목모임(37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 해외유입 29명, 사망자 총 510명… 어제 2만4천264건 검사, 양성률 1.44%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6명)보다 13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0명 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 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경 기(12명), 서울·대구·인천·울 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 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 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폴란드 3명, 일본 2명, 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인 도·인도네시아·프랑스·덴마 크·루마니아·콩고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81 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31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83명 늘어 누적 2만6천722명이 다.
김태년“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 또 시간끌면 법개정 속도낼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 표는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장 후보 추천위 재개와 관련,“재 소집된 추천위에서도 (국민의힘 이)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법 개 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고말 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에서“내일 법사위 법안소위가 열 리는 만큼 개정을 위한 법안 심사
를 동시에 진행하겠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국민의힘은 어제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 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비토권을 악용해서 추천위를 공전 시키려는 의도” 라면서“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 야당의 의도적 시 간 끌기에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
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 다. 이어“공수처 출범은 변치 않 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 이라면 서“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수처 출 범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강창일 전 의원이 주일 대사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한일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 너지 않으려면 일본 정부는 우리
특검“준법위 진정성 의문” … 이재용 측“특검이 소송 지연” 재판부, 12월 7일 전문심리위원 의견 듣기로 박영수 특검팀과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 측이 양형 요소 가운 데 하나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평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특검 측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 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
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 환송심 재판 양형 변론에서 이 부 회장 측이 허위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준법감시위의 진정성에 대 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국민의힘“문대통령, 연평도 10주기 무시… 개념없다” 국민의힘은 24일 여권이‘연평 도 포격 10주기’ 를 일부러 외면했 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하루 연차휴가를 내면서 아 무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며“세 월이 흐르니까 국민 기억에서 희 미해지고, 정부도 애써 이런 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말 했다. 그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토론회에서 연평도 포 격 사건을“분단의 가슴 아픈 현 실” 이라고 한 데 대해“북한의 도 발을 분단 탓이라고 중립적인 용 어를 써서 희석하려는 의도 자체 가 의심스럽다” 고도 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근식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연 평도 사태 10주기에 국가안보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 다.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휴가 를 내고 그 흔한 SNS 입장도 내지 않았다” 고 꼬집었다. 그는“문 대통령이 미국 친한
파 하원의원의 재선에는 축전을 보냈다” 며“집안 제삿날에 이웃집 잔치 놀러가는 격이다. 참 개념 없 는 대통령” 이라고 비난했다.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도쿄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이란 명성에 걸맞게 치르려면 스가 정부가 과거 아베 정부의 질곡에서 벗어나야 한다” 면서“과거사 문제를 직시하면서 대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개선에 호응해주길 촉구한 다” 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파기환송 심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에 실효 성 있는 준법감시제도를 주문하면 서 올해 초 발족했다. 재판부는 준 법감시위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기 위해 이를 평가할 전문 심리위원도 구성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 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 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으로 감형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뇌물 인정액이 50억원 이상 늘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국정농단’사건 파기 나 형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 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다. 특검 소속 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이에 대 역 4년이 선고됐다” 며“본건 범행 “재계 1위인 삼성 이재용과 대통 해“평가 시간을 더 달라는 건 기 은 횡령액만 80억원에 이르러 회 령 사이는 상호 윈-윈의 대등한 본적으로 소송지연을 위한 것” 이 계직원보다 낮은 형이 선고된다고 지위에 있음이 명백하다” 며“대법 라고 반발했다. 하면 누가 봐도 평등하지 못하다” 원 전원합의체에서도 적극적 뇌물 또한 특검이 증거로 제출한 판 고 강조했다. 공여를 명시적으로 판시했다”고 결문도“쌍방 검토가 끝난 판결문 재판부는 오는 30일 특검이 제 주장했다. 인데 이걸 2시간이나 설명하겠다 출한 추가 증거에 대한 조사를 진 이어“피고인들은 파기환송심 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며“소송 지 행하고, 내달 7일에는 전문심리위 변론 과정에서 대법원에서 확정된 연 외에는 목적이 없다고 보인다” 원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사실과 다르게 수동적 뇌물공여 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며“진 이날 특검은 양형 관련해서도 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지한 반성을 전제로 한 준법감시 “법률에 따른 양형이 아닌 3·5 법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 제도에 대한 양형 심리의 진정성 칙을 따르는 건 위법적 결정이 될 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건 이 의심스럽다” 고 지적했다. 특검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3· 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측은 또“준법감시위 평가사항을 5 법칙’ 은 재벌총수에게 징역 3년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삼성 준 세어보니 145개인데 이걸 열몇 시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석방하는 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이 부회 간 안에 평가한다는 건 믿기 어렵 것을 뜻한다. 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 며“몇 달이 걸려도 제대로 할 특검은 그러면서“삼성물산 회 밝혔고, 특검이 반발하면서 재판 수 있을까 싶다” 고 말했다. 계직원은 10억원 횡령 범행에 징 이 9개월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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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NOVEMBER 24, 2020
바이든, 국무장관에‘복심’블링컨 지명 외교안보팀 진용 구축… 국가안보보좌관에 설리번·기후변화 특사엔 케리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23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 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으로 기용하는 등 외교 안보팀 진용을 공개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는 이날 인수위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며 정권 이양 에 협조하지 않지만 이와 별개로 차기 정부 출범을 위한 내각과 백 악관 참모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 는 것이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대 역점 과제 중 하나 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대통령 특 사로 활동한다.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 (CIA) 부국장은 국가정보국 (DNI) 국장에 지명됐다. 또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
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 부 부장관이 낙점을 받았다.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이자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린다 토머스-그린 필드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발 탁됐다.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 컨은‘외교관을 하라고 길러진 사
의(JCPOA)를 만드는 데 크게 기 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일찌감치 바이든 당 선인이 블링컨을 중용할 것이라 는 전망을 내놨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를 총괄하며 바이든 당선인을 지 근거리에서 보좌할 설리번은 바 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
2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서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단계별 접근법,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 어내기 위한 대북 제재 필요성, 비핵화 합의 마련을 위한 국제사 회의 공조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정보국장·유엔대사에 여성 기용…국토안보부 장관엔 첫 라틴계 지명 바이든 동맹복원 중점 추진 토대…’단계적 접근·국제공조’대북정책 공유 람’같다는 평을 받는 베테랑으 로, 바이든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 을 총괄해온 최측근 인사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으 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 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특히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그 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이란 핵합
임한 2002∼2008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2013∼ 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안 보보좌관을 지냈다. 블링컨과 설리번은 바이든 당 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미국 우 선주의’ 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과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골자로 한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캠프 내 외교 분야의 핵심
기후변화 특사로 활동할 케리 전 장관은 2015년 버락 오마바 행 정부 때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서 명한 인물이다. 또 2050년까지 순 수 탄소배출‘제로’ (0) 도달을 목 표로 한 초당적 기구를 출범했다. 2004년 본선에서 패하긴 했지 만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정 도로 당내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 로 통한다.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컨
이번 인선은 인종과 성별로 골 고루 기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 인의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 인다. 6명의 이날 인선 대상자 중 헤 인스 전 부국장과 토머스-그린필 드 전 차관보 등 2명이 여성이다. DNI는 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 으로, 헤인스 전 부국장이 이 자
리에 오른다면 여성으로선 처음 이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 보가 내정된 유엔대사 역시 장관 급으로 격상해 NSC 참석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이 상 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이 민자 중 처음이자 라틴계로서도 첫 국토안보부 장관이 탄생한다.
바이든 국가안보보좌관에 43세 설리번…동맹과‘북핵 억제’초점
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대 로스쿨도 졸업했다. 40대 초반이지만 외교정책 분 야에서는 젊은 수재로 명성을 얻 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란 핵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설리번은 바이든 캠프에서는 국 내 정책에 많이 관여했으며 바이 든 경제 메시지의 핵심인‘더 나 은 재건’ (Build Back Better) 계 획 구상을 도왔다. 바이든 인수위는 설리번이 이 란 핵합의 발판을 마련한 초기 회 담의 수석 협상가였으며 2012년 미국의 중재로 가자지구 휴전을 이끈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고 전했다. 또 그는 국무부와 백악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수 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고 인수위는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동맹국 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북한 비 핵화 추구를 목표로 제시해왔다. 그는 지난 9월 비영리기관‘월 드 어페어스 카운슬’(World Affairs Council) 화상 세미나에 서 장기적으로는 북한 비핵화가 목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북한 의 핵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외교 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앞으로 동맹국 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의 전반적인 핵 능력을 억제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클린턴의 외교 총책으로 활동할 때는 이란식 모델을 적용 한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주장했
면서 이득만 취하고 약속을 이행 하지 않았다” 며“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려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다. 대북 압박에 중국을 동참시키 해결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판단 는‘중국 역할론’ 도 강조했다. 이 있어야 하며 이때까지는 북한 설리번은 2016년 뉴욕 아시아 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게 필요 소사이어티 정책연설에서“북핵 하다” 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에 대한 최고의 국가 중국과 관련해선“중국은 북 안보 위협으로서, 다음 대통령이 한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키는 전 다뤄야 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 략에 동참해야 한다” 고 역할론을 이라며“북한에 대해 이란에 했던 피력했다. 것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계획” 설리번은 2016년 민주당 전당 이라고 말했다. 대회 때 외신기자 간담회에선“미 그는“북한을 진지한 협상장 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행위 으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들의 측면에서 우리가 북한에서 압박을 급격히 강화하는 것” 이라 본 것들은 심히 우려스럽고 심히 며“협상 이전에 이란에 부과된 골치 아픈 일” 이라며“우리는 이 국제적 제재가 일정한 모델이 될 문제를 공조를 통해 해결하기 위 수 있다” 고 말했다. 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 긴밀 그는 당시 클린턴 후보가 이란 하게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 과의 핵 협상에서 보듯이 압박과 다. 또“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대화 모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안을 관철하고, 북한에 대한 레버 면서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리지(지렛대), 즉 양국관계 및 압 장에 대해선“평화협정과 핵무기 박을 총동원해 북한이 국제적 의 포기에 대해 진지한 협상을 할 것 무를 준수하고 도발행위를 중단 이라는 데는 큰 회의를 갖고 있 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는 데 있 다” 고 했다. 어서 자기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 또“북한은 과거에 대화를 하 한다” 고 촉구했다.
비건 12월 방한 유력…북한 도발 가능성 속 상황관리 초점
아 보인다. 오히려 미 대선 이후 정권인수 를 둘러싼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 되는 와중에 한반도의 안정적 상 황 관리에 방한의 초점을 맞출 가 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내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해둔 북한이 조 바이 든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대미전 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 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 가 들어서는 시점에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핵확산금지 조약(NPT) 탈퇴 등의 도발을 감 행하며 몸값을 높이기 위한 기선 제압에 나선 사례가 많았다. 미국에서는 대선결과에 불복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 관을 떠나기 전 돌발적 대외정책 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고 북한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과거 발언서‘이란식 모델’대북 지속적 압박·중국 역할론 강조 오바마정부 아시아태평양 재균형전략 핵심 역할…바이든 상원의원 시절 보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국가안보행동’(National 이 이끄는 백악관의 첫 국가안보 Security Action)이라는 비영리 보좌관에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 단체를 만들고 다트머스대·카네 (43)은 젊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기기금 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풍부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1976년 11월 28일 생으로 미국 통한다. 식 계산법상 아직 생일이 지나지 설리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않아 43세다. 인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다. 전임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 행정부 이후로 가장 젊은 백악관 부 부장관이었다. 국가안보보좌관이다. AP통신도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 “역사상 가장 젊은 국가안보보좌 로 재임한 2002∼2008년에는 상원 관 중 한 명” 이라고 전했다.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중요 외교·국방 정책을 결정 이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힐러 하고 조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비서 (NSC)를 이끄는 국가안보보좌관 실장 등을 지냈다. 클린턴의 2016 은 상원 인준을 거칠 필요가 없 년 대선 캠프에서 수석 정책 고문 다. 으로 활동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예일대를 나 클린턴의 대선 패배 후에는 와 로즈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
북, 1월 당대회서 대미전략 수정 가능성 대북특별대표로서 사실상 마지막 방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 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내달초 방 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 르면 비건 부장관은 12월 초순 한 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는 알렉 스 웡 미 대북특별부대표도 동행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월 20일로 임기를 종료하는 만큼 이 번 방한에서 북미협상의 돌파구 를 위한 모종의 제안이 이뤄지고 북한이 이에 호응할 가능성은 작
일각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이 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미군 의 추가 감축을 단행한 상태다. 대북특별대표로서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방한은 비 건 부장관에게 개인적으로도 남 다른 소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 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 에 낙점돼 2018년 8월부터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왔다.
세계
2020년 11월 24일(화요일)
이번엔 미군 장성 극비 대만방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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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5,948만7천명, 사망 140만1천명 넘어
“전략적 배치 조정”추측 미군 장성이 대만을 비공개로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대만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22일 보 도했다. 로이터는 이번에 대만을 찾은 장성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부 서‘J2’ 를 담당하는 마이클 스튜 드먼 해군 소장이라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중국포위전략에 핵심 역할을 하 는 사령부다. 70년간 유지해온 태평양사령 부라는 명칭을 2017년 인도태평 량사령부로 바꿨는데 인도 등과
대만과 미국 국기.
로이터통신 보도…대만언론, 군용 제트여객기 사진 공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고위인사 방문 이어져…내달엔 EPA 청장 예정 손잡고 중국의 세 확대를 차단한 쑹산공항은 공군기지로도 사용된 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다. 스튜드먼 소장과 같은 군 정보 로이터통신은 연합신문망이 관리의 방문이 노출된 것은“이례 사진을 공개하기 직전 항공운항 적이고 전례가 없다” 는 반응이 나 추적사이트‘플레인파인더’ 에한 오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미국 제트여객기가 인도태평양사령부 정권 교체에 앞서 인도·태평양 가 있는 하와이에서 출발해 이날 지역 미군의 전략 자산 배치 조정 오후 타이베이에 도착한 기록이 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제기됐다. 미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이날 타이 그러나 대만 외교부는“미국 베이 쑹산(松山)공항에 제트여객 과 빈번히 교류했고 우리는 미국 기‘걸프스트림 V’ 의 군용 버전 관리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인 C-37이 착륙한 모습과 공항 귀 “양국 상호신뢰에 따라 일정은 비 빈용 터미널에 관리들이 대기하 공개로 외교부에선 추가로 설명 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할 것이 없다” 고 밝히면서 스튜드
먼 소장 방문을 사실상 인정했다. 스튜드먼 소장은 최근 수년 새 대만을 찾은 미군 인사 중 최고위 급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소장급 군 인사의 대만방문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중국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서 중국 담당 국장 을 지낸 드류 톰슨은 홍콩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스 튜드먼의 방문이 노출된 것은 전 례가 없는 일이라며“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 관련) 결정을 더 욱 어렵게 만들 것” 라고 말했다. 또 중국 군사전문가 저우천밍
(周晨鳴)은 스튜드먼의 방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군의 군사 적 개입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잘 못된 메시지를 대만에 줄 것이라 며“중국 본토 (대만 문제) 싱크 탱크가 점점 강경해지면서 대만 을 공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 점 커지고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도“그러나 중 국은 중미 관계가 몇몇 대만 열혈 독립주의자의 선동에 영향을 받 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 선을 그었다. 왕쿵이 대만국제전략연구회 회장은“정보 관리의 방문은 대단 히 민감하기 때문에 대만과 미국 모두 중국을 강하게 자극하지 않 기 위해 이런 종류의 방문을 노출 하지 않으려 한다” 고 말했다. 이어“만약 스튜드먼의 방문 이 확인된다면 이는 미국 정부 정 권 교체에 앞서 인도·태평양 지 역에서 미국의 정보와 방위, 전략 적 배치에 조정이 필요한 것과 관 련이 있을 것” 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에서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를 지낸 랜달 슈라이버 전 차관보는 “미국과 대만은 중국군 위협과 관 련한 정보를 긴밀히 주고받는다” 라면서“트럼프 행정부 들어 준장 급 인사가 주기적으로 대만을 방 문해왔다” 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반(反)중국 친(親)대만’행보가 이어지면서
미국 고위관리가 대만을 방문하 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포위 하는 성격의 인도·태평양 전략 을 추진하며 대만을 파트너국가 로 격상하고 대만에 무기 판매도 크게 늘렸다. 특히 최고위급 관리의 대만 방 문도 증가했다. ‘하나의 중국’ 을 주장하는 중 국은 미 관리의 대만 방문에 반발 한다. 앞서 8월 앨릭스 에이자 보건 복지부 장관과 9월 키스 크라크
“북한·중국·러시아, 해커 이용 코로나 백신 정보 빼내려 해”밝혔다. MS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3월 이후 해킹 시도 집중…”북한, 악성코드 심은 이메일 활용”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정부 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대량생산 관련 정보를 빼내는 작전에 뛰어 들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 보 도했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 크의 IT 보안 선임 부사장인 애덤 마이어스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지난 20년간 서구 기업과 기관에 안국(FSB)과 연계된 해커 집단 해킹을 시도했지만 올해 3월 이후 인‘코지 베어’ 가 영국, 미국, 캐 에는 주제가‘코로나19’로 집중 나다의 백신 연구소를 공격했다 됐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해당 국가들은 관련성을 부인 스페인도 지난 9월 중국 해커 하지만, 민관 보안 전문가들은 해 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를 커들이 스파이나 정부 국방기관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 연결돼있다고 주장한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는 북한 해커집단‘라자루스’ 와 올해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 ‘세륨’ ,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WHO“유럽, 내년 코로나 3차파동 우려” 독일, 봉쇄연장 검토… 나바로 특사, 스위스 언론 인터뷰 메르켈 독일 총리, 25일 지도자들 만나 봉쇄조치 연장 여부 등 논의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문가가 내년 초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파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 나19 특사는 최근 스위스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유럽 지도자들이 지금 자신들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으면 내년 3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 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22일 보도했다. 나바로 특사는“유럽 국가들 이 올해 초 코로나19 1차 파동 뒤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금의 2차 파동이 발생했다”며“지금 기반시설을 구축하지 않으면 내년 초 3차 파 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올해 초 독일과 프랑스 등 유
럽 국가들은 엄격한 봉쇄조치로 진 사례가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 를 보일 때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 전역에서 려야 했다” 며“유럽의 대응은 잘 확진자가 급증하는 2차 파동을 못됐다” 고 지적했다.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은 코로나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 확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20일 산 저지를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 까지 봉쇄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지 않았다는 게 나바로 특사의 주 있다. 장이다. 그는 특히 스위스의 스키 독일은 지난 2일부터 이른바 허용을 비난했다. ‘가벼운 봉쇄’(lockdown-lite) 나바로 특사는“한국 같은 동 조치를 도입했지만, 감염자 수가 아시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줄지 않는 상황이다. 막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며“사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25 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아 일 여러 지도자와 만나 추가 제한 플 때 격리, 손발 씻기 등을 통해 조치를 도입할지, 현행 제한조치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 고 설명했 를 연장할지 등을 논의할 방침이 다. 다. 반면 서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현 19 확진자가 감소하자마자 규제 재의 모든 상황을 볼 때 규제 조 완화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치를 11월 30일 이후로 연장할 수 나바로 특사는“코로나19 확 밖에 없다” 라고 밝혔다.
중국,‘달 샘플 채취 후 복귀 임무’창어 5호 발사 성공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 娥)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창어 5호는 24일 오전 4시 30분 (현지시간) 하이난(海南)성 원창 (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최신 운 반로켓 창정(長征) 5호 야오(遙)-
5에 실린 채 발사돼 궤도에 진입 했다고 인민일보와 글로벌타임 스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 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 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번 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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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우주굴기’의지를 보 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 복귀 임 무는 1960~1970년대 미국과 구소 련 이후 40여 년 만이다. 창어 5호는 지구에서 육안으 로도 보이는 달 북서부‘폭풍우 의 바다’ 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곳은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 이 없는 용암 평원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에 채취된 샘 플보다 짧은 37억 년 전에 생성된 만큼, 달의 화산활동 등을 이해하 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 다. 창어 5호 캡슐은 이후 초속 11km로 이동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해커집단 등 총 3개가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소 7곳을 공격했다고
스피어피싱(특정 대상을 겨냥해 악성코드를 넣는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백신과 관 련해서 해커들이 돈을 요구하거 나 정보를 암시장에 빼돌린 흔적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을 방문 했을 때도 미국·대만과 중국 사 이 긴장이 일었다. 앤드루 휠러 환경보호청 (EPA) 청장도 다음 달 대만을 방 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또 한차례 양측 간 긴장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일부 대만언론은 지나 해 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도 대만에 있 다고 보도했으나 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고 해스펠 국장이 방 문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은 없다고 전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마틴 맥키 교수는“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가 상당수 공개돼있는 데 왜 비밀을 훔치려고 하는지 의 문” 이라며“일부 국가들이 해킹 능력을 중요하게 여겨서 사용해 보려는 것뿐인 듯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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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主님바라기’ 묵상(默想) 2제(二題)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7>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참된 보화
인생은 가도 살아남는 말
인정 받고파서 한송이 꽃이 색깔과 모양과 향시를 풍기면서 벌 나비 사람도 부르던가
비 내리는 저녁노을 속에 비에 흠뻑 젖으면서 허무한 인생살이 아쉬워 한탄하며 울고파라…
그렇다면 나에게는 그 무엇을 가졌길레 어떠한 모습과 향으로 그 누구와 더불어 사려는가
볼 것을 보지 못하고 할 것을 하지 못하고서 허송세월을 보내놓고 이제 와서 왠말이던가
가진 것 없고 남 다른 지식도 없이 늘 부족하고 아쉬워도 내 나름대로 살아가련다
세월은 젊게도 늙게도 하기에 이제와 돌아보니 몸과 마음이 시들고 허약 하여진 이 모습으로 세월을 핑계 삼아 늙타령을 할꺼나
주전 없이 사리분별 못하는 무미건조한 존재 이지만 주제 넘치도록 날뛰면서 끈질기게 아시워 하며
후회하고 작심한들 때는 늦으리 어찌할꼬 명인들의 귀한 말씀이 옳은 것을 늦게야 터득하였나니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믿는 자리 있는 듯이 행여나 하고 우물가에 고목 앞에 물 떠놓고 절하고 간절히 비는 사연인즉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은 온 세상 인류에게 무한한 지혜와 능력의 축복을 주셨기에 하면 된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 하였기에
사람은 그냥 동물이 아니요 다름아닌 영성체로 태어났기에 영혼의 갈망하므로 찾아 해매는 인도자 없는 방황의 모습 이로다
살펴보지 못하고 하지 않아서 이루지 못한 일이 전부이며 손쉽고 작은 것만 겨우 해내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전부인 인생
우주만물의 창조주 하나님께로 인도 받지 못한 안타까운 자가 전지전능하사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주의 백성 되면 가난과 무지몽매 할지라도 어떠한 시험이 와도 두렵지 않고 기쁨과 평안과 자유함이 넘치나니 믿고 기도로 간구하는 자에게는
TUESDAY, NOVEMBER 24, 2020
나는 가도 이어지는 세상이기에 후배들과 후손의 마음에 심어주고픈 한마디 “하면 된다,“안해서 안되지, 하면 된다” 때를 놓칠세라 촌음 아껴 쓰며 살자 그냥 저지르거나 무관심하지 말고 성공사례에 따른 계획과 실천으로 의심 없는 굳은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보우하사 그 뜻을 이루리라
친히 응답하사 은혜를 베푸심으로 가난한자는 돕는 자를 보내주시고 병든 자는 치료하심과 각종 은사로 만사를 형통케 하시는 주님이시라 이 세상 돈과 힘과 빽으로 산다지만 참된 삶은 하나님의 능력 받고 사는 삶이요 황금도 권력도 무력도 이기지 못하나니 그 능력 받는 믿음과 기도는 인간의 보화로다 영적 추구함이 솟구친다
Then I had an instant misgiving about their vulnerability. A squadron of Japanese zeros could smash them all to pieces and I visualized the carnage as vividly as if I saw it in action. When its enactment came down 4 weeks later on December 7 I saw it with a sense of deja vu, merely confirming my prevision. I never shared this with anyone before. If I had, they would have suspected me of hostile un-American malevolence, if not psychosis, to think such evil thoughts about the crown jewel of American might, the Pacific Fleet. Nor could I talk about it after December 7, because now they would think I was making it all up, a prophet after the fact. I am telling it to you anyway because of its impact on my career as cryptographer for the US Navy at this critical period. “Welcome to Magic,” Rochefort said, referring to the code name for Hypo’s single mission, cracking of JN-25, as he met me plane side and took me to the Bachelor Officer Quarters or BOQ at Building 78 at the northwestern tip of Ford Island. Hypo was housed in the basement of a brick building, the 14th Naval District Administration, a few minutes’ferry ride away from the BOQ near Hickam, as was the Officers Club where I would have my meals. Eager as I was to start work, some preliminaries had to be complied with. Since Magic concerned the security of the whole nation in a life and death struggle with a formidable foe, top security clearance was required of all participants in the project as well as oaths of confidentiality and loyalty, premised on the participant’s American citizenship. I had to recite my past in detail, including my Soviet imprisonment and recruitment by the British navy. Satisfied, the naval investigator sent me to the US District Court, Honolulu, to be sworn in as a brand new US citizen, gladly renouncing all my ties to the USSR, Japan, or Korea, which was still Japan. I dismissed any scruples I might have had about renouncing my Korean heritage, regardless of Japanese colonialism. Being in Hawaii where everybody, except a handful of native Hawaiians, came from somewhere else on the globe, one’ s ethnicity or nationality seemed insignificant. The clerk told me I could choose a different name if I wanted, as I was beginning a new life. On impulse I put down John Milton, at random. I wanted to make it as English as possible. I couldn’ t go past the first few lines of Paradise Lost and felt few Americans would connect it to the unread poet. I was reborn with a new identity and lived in America, the land of freedom and opportunity I had only dreamed of. I would do my utmost to serve and protect this new country of mine against its enemies. I readily signed the NDA with the US Navy about my work or my history prior to naturalization, as that would necessarily lead to other disclosures, including my cryptanalysis work for the Soviets and Brits.
그러자 나는 즉각 그들의 약 점에 불안을 느 꼈다. 일본 0호 전투기 비행 중 대이면 그들을 산산 조각을 낼 수 있을 것이며 그 살육이 마치 현재 진행 중인 듯 생생하게 보 이는 것 같았다. 박태영(Ty Pak) 4주 후인 12월 7일 에 이 참극이 실현 <영문학자, 전 교수, 되어 봤을 때에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내 선견을 확인하 는 기시감을 느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아무한테도 하지 않았다. 내가 사전에 그랬더라면 미국 국력의 왕관 보석인 태평양 함대에 대한 그런 환상은 반미 적 악감 또는 정신착란이라고 취급 받았을 것이다. 12월 7일 이후에도 말 할 수 없는 것이 이제 내가 사 후 예언자가 되려고 다 꾸미는 것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너한테 구태여 하는 까닭은 이 사건이 결정적 순간에 내 미해군을 위한 암호 해독 자로서의 생애에 미친 절대적 영향 때문이다. “마술에 어서 오십시요”하고 로시포드가 JN25를 깨야 한다는 하마기지의 유일한 사명의 암호 를 대며 나를 도착하는 비행기 옆에서 마중한 후 포드섬 북단에 있는 건물 78호 BOQ (미혼 장교 숙 소)로 데리고 갔다. 하마는 히캄 가까이 BOQ에서 연락선으로 몇 분만 가면 되고 내가 식사를 하는 장교클럽도 있으며 14 해군 지역 행정처가 있는 벽 돌 건물 지하실에 입주하고 있었다. 일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급했으나 그 전에 처리해야 할 몇 가지가 있었다. 마술이 만만치 않 은 적과 생사를 겨루는 전쟁을 치르는 미국의 안전 에 관한 것임으로 모든 참가자로부터 보안 확인과 시민권을 전제로 한 기밀 유지 및 충성 서약을 요 구했다. 나는 소련 감옥에 구금됐던 사실과 영국 해군에 발탁된 것을 포함하여 내 과거를 상세히 알 려 줘야했다. 해군 조사관은 만족하여 나를 호노루 루 지방법원에 보내어 소련, 일본과 아직도 일본땅 인 조선과의 내 모든 인연을 끊고 완전 새 사람 미 국시민이 되었다. 일본의 식민지인 것에 무관하고 내가 조선인으로서의 유산을 포기하는 것에 대하 여 가책을 느꼈다면 나는 이를 일축했을 것이다. 소수의 본토 하와이 종족이 아닌 한 모두가 지구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와이에 사는 한 인종 종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했다. 법원 서기가 새 인생을 시작하는만큼 내가 원하 면 다른 이름을 택할 수 있다고 했다. 충동적으로 마구 잡이로 존 밀톤이라고 써 놨다. 이름을 최대 한 영국맛이 나게 하고 싶었다. 첫 몇 줄을 지나 더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락원이며 미국 사람치고 읽지 않는 책과 내 이름을 연결시키지 않으리라 생각했 다. 새 신원을 가지고 새로 태어났으며 내가 꿈에 만 그리던 자유와 기회의 나라인 미국에 살게 되었 다. 이 새 나라에 봉사하고 그의 대적자로부터 보 호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다하리라고 결심했다. 귀화 이전에 내가 하던 일과 과거를 밝히지 않겠다 는 서약서 NDA에 서슴치 않고 서명한 것은 안 그 러면 내가 소련과 영국을 위해 한 암호 해독의 경 력을 포함하여 다른 일들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 었다.
2020년 11월 2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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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