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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 2019

<제444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겨울폭풍, 뉴욕·뉴저지에서까지‘심술’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 교통대란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이 추수감사절(11월28일) 연휴 마 지막 날인 12월1일 영향권을 확대 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일으키 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 뉴욕·뉴저지 겨울폭풍 경 보 =서부 캘리포니아와 중부 대 평원 지대를 휩쓴 겨울폭풍은 1일 오전에는 북동부의 뉴욕·뉴저지 ·커네티컷주, 중북부의 오대호 일대까지 세력을 넓혔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 뉴저지·커네티컷·펜실베이니 아·매사추세츠·뉴햄프셔·버 몬트·위스콘신·미시간 등에 겨 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오대호 일대에는 최대 12인치 (30cm), 뉴욕주 북부에는 최대 16 인치(40cm)의 눈이 내렸다. 앤드 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 방위 군을 비상대기 조치했다.

맑음

12월 3일(화) 최고 40도 최저 32도

맑음

12월 4일(수) 최고 42도 최저 33도

12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79.10

(LA)까지 미국 서부 해안지역도 폭풍의 영향권에서 좀처럼 벗어

다 거의 6% 늘어났으며, 이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역사상 최대 규 모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지 난 28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에 이뤄진 온라인 쇼핑도 42억달러로 집계 됐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 이 4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 이며, 역대 최대다. 작년 같은 기

간보다 14.5% 증가했다. 미국 소 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 이데이 이틀간 116억달러어치의 폭풍 쇼핑을 한 셈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또 12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 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 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 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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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6일 짧아졌다.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시즌이 그만큼 줄었다 는 의미다. 미 컨설팅회사인‘베인 앤드 컴퍼니’ (Bain & Co.)는 연말 쇼 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데이 사이에 낀 주말(11월 30일 42%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 ~12월 1일)에도 미 소비자들의 폭 체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 풍 쇼핑은 이어졌다. 했다. CNBC 방송은 디즈니 애니메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을 이션‘겨울왕국2’ (FrozenⅡ) 인 비롯한 미 언론은 미국 쇼핑객들 형과‘FIFA 20‘,‘Madden 20’ 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점점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 애플의 에 멀어지고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어팟, 삼성전자의 TV 등이 가장 있다면서 올해는 온라인 쇼핑의 인기 있는 품목 가운데 하나라고 위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 소개했다. 다봤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연 CNBC에 따르면 미 회원제 창 말까지 이어지는 전체 쇼핑시즌 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홈페 에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천437 이지는 추수감사절 당일 고객 접 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속이 몰리면서 한때 다운되기도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 했다. 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미국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12월 말 크 내 오프라인 소매유통 매출은 전 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 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소 어진다. 매 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부터 크리스 마스까지 기 간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

매유통 컨설팅업체 쇼퍼트랙이 전했다. 특히 대형 백화점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추수감사절 퍼 레이드로 유명한 메이시스 백화 점을 비롯해 콜스 등의 매출이 25% 이상 떨어졌다. 오프라인 신 발매장 풋로커도 25% 넘게 매출 이 줄었다. 추수감사절에는 오프라인 매 출도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묶은 이틀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쇼퍼트랙 애널리스트 브라이 언 필드는 CNBC에“블랙프라이 데이는 확고한 최대 쇼핑 데이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이제 쇼핑에 (오프라인) 외길은 없다” 고 말했 다. 미 언론은 이런 폭풍 쇼핑의 배경으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 준한 임금 상승 등 미 경제의 견 조한 성장세를 꼽고 있다.

나지 못하고 있다. 최소 5천만명이 겨울폭풍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比 6% 감소… 백화점 타격·아마존 득세

뉴저지의 한 매장에서 삼성 TV를 구매하는 고객 <사진제공=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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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들은 전했다. 항공편으로 귀가하는 인파만 3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다. ◆ 비행기 추락 일가족 9명 숨 져 = 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많은 눈이 내린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주말인 11월 30일 낮 소형 비행기 가 이륙 직후 추락하면서 일가족 9명이 숨졌다. 탑승자 12명 가운데 나머지 3 명은 부상했다. 악천후로 시계가 불안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현지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이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12월1일 영향권을 확대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일으키고 있다.

◆ 서부, 최소 5천만명이 영향 권 =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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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권에 들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악천후는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서부와 북동부 상당수 공항 의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운항 차질을 빚는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 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일 오전까 지 600여 항공편이 취소됐고, 3천 400여 편이 지연됐다. 특히 추수감사절부터 나흘간 이어진 연휴 여행객들의 귀갓길 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

역대최대 폭풍쇼핑…‘추수감사절·블프’74억달러 클릭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 이를 시작으로 본격화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 의‘폭풍 쇼핑’ 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더욱 위세 를 떨치고 있다. 11월 30일 어도비 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 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은 74억달러를 기 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 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또 하루 기준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당시 기록한 79억달러 다음으로 두 번째 규모다.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쇼핑 액은 168달러로 나타났다. 작년보

12월 2일(월) 최고 40도 최저 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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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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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 2019

‘독도야’식당 외벽‘독도사진’테러당했다 ‘YOU NO T.G!?’낙서가‘YOU KNOW TAKESHIMA’아닌지 긴장 플러싱 162스트리트에 있는 횟 집‘독도야’건물의 동쪽 외벽에 걸려 있던 독도와 이순신, 세종대 왕 그림에 추수감사절인 11월 28 일 오전 3시7분 아시안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독도 사진을 지우고 그 위에 붉은색 스프레이 로‘YOU NO T.G!?’ 라고 써놓은 대형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에 나섰다. 특히 이용의자는‘독도는 한국 땅’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독 도야’식당 외벽의 독도 사진 위에 ‘YOU NO T.G!?’ 와‘YOU NO Thakkesiving’ 라고 써 놓아 이것 이‘독도는 일본 땅’ 이라고 주장 하는‘YOU KNOW TAKESHIMA’라는 뜻이 아닌 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를 본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YOU NO Thakkesiving’가 ‘Thanksgiving’ 을 잘 못 쓴 것이 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 11월 28일 추수감사절 대 목 영업을 하기 위해 오전 10시경

플러싱 162스트리트에 있는 횟집‘독도야’건물의 동쪽 외벽에 걸려 있던 독도와 이순신, 세종대왕 그림에 추수감사절인 11월 28일 오전 3시7분 아시안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독도 사진을 지우고 그 위에 붉은색 스프레이로‘YOU NO T.G!?’ 라고 써놓은 대형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제공=독도야식당>

CCTV분석 결과, 11월 28일 새벽 3시7분 모자를 눌러쓰고 아래 위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제공=독도야식당>

문을 연 독도야 식당 직원들은 동 쪽 건물 벽면 전체에 그려진 독도, 이순신, 세종대왕 사진 중 독도사 진을 지우고 그 위에 빨간색 스프 레이로 낙서가 돼 있는 것을 발견 했다.

급하는 식당 등급 표시를 식당입 구에 붙여 놓았지만 이 제보자들 은‘식당에 등급표시를 부착해놓 지 않았다’ 고 허위 제보를 여러 차 례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CCTV분석 결과, 이날 새벽 3 시7분 모자를 눌러쓰고 아래 위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스프레 이로 낙서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 다. ‘독도야’식당은 지난 3월 개업

한 이래 누군가가 뉴욕시 보건국 이나 빌딩국에 근거도 없이‘독도 야가 뉴욕시 위생 규정을 위반하 고 있다’ 고 제보함으로써 불편을 당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 도야식당은 뉴욕시보건국에서 발

신고와 수사의뢰를 받은 109경 찰서는 독도야식당의 CCTV 카메 라 외에 주변 상가의 감시카메라 도 수집해 분석하고 있는데, 용의 자가 특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검 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불교사찰 67개 있다 “미주불자들이 남북화합의 가교 되었으면…” 뉴스로 로창현 대표, 뉴욕원각사에서 방북강연회 “북녘 어디에나 명산고찰(名山 古刹)이 있습니다. 미주동포 불자 들이 남북화합의 가교(架橋)가 되 길 바랍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원각사에서 지난 11월 24일‘통일기러기’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방북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근 3차와 4차 방북 을 마친 로창현 대표의 첫 번째 미 주 강연이자 지난해 11월 첫 방북 이후 미주와 한국에서 가진 31번 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에서 로창현 대표는 ‘정방산 성불사와 북녁의 대중문 화’ 를 타이틀로 황해북도의 대표 적인 사찰 정방사를 탐방한 소식 과 함께 북녘 주민들의 문화생활 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불사는 신라 말기 도선대사 가 창건(創建)하고 1374년(공민왕 23)에 나옹화상이 중창(重創)하였 으며, 25개의 말사를 둔 본산으로

1000여명의 스님이 수행 정진하던 북녘의 대표적인 고찰이다. 특히 오백 나한을 모신 응진전은 고려 시대 목조건물로 남북한 통들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재다. 또한 극락전과 청풍루, 명부 전, 운하당, 산신각과 5층석탑은 그림같은 정방산과 어울려 깊은 수림속의 은은한 풍치(風致)를 자 랑하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이날 동영상과 사진들을 가곡‘성불사의 밤’ (이 은상작사 홍난파작곡)를 배경으 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대표는“1930년대 만들어진 성불사의 밤은 북녘에서도 잘 알 려진 노래로 북측 안내원도 가사 를 읊조리며 노래 속에 나오는 풍 경이 바로 여기 있다고 하더라” 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북녘엔 과거 500개도 넘는 사찰이 있었지만 안 타깝게도 한국전쟁 중에 80%가

파괴되었다. 전후 대대적인 복구 작업을 통해 현재 67개 사찰이 옛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뉴욕원각사 주지스님의 은사이신 법타 큰스님이 80년대부 터 북녘 불교와의 교류를 선도적 으로 하였는데 평양 광법사 주지 스님이 법타 스님의 안부를 묻기 도 했다” 고 전했다. 이어“북녘에 명산고찰이 많은 만큼 불교는 전통과 정서적 공감 대가 크고 민족 화합의 좋은 매개 체가 될 수 있다. 원각사를 비롯한 미주 불자들이 교류에 관심을 가 뉴욕원각사에서 지난 11월 24일‘통일기러기’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방북강연회를 하고 있다. 로창현 대표기자는‘성불사’에 대 지면 좋겠다” 는 뜻을 피력했다. 해 자세하게 현황을 설명했다. 로창현 대표는“향후 미국 정 부가 시민들의 북한여행을 허가하 모습을 공개했다. 로창현 대표는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면 희망하는 불자들과 함께 북녘 “사리원은 성불사에서 약 8km 떨 이와 함께 지난 9월 개최된 평 NEWSROH www.newsroh.com> 의 사찰과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어진 곳으로 교통의 요충지로 주 양국제영화제와 평양국제상품박 여행단을 계획하고 있다” 고 말해 목받고 있다. 성불사 참배를 마치 람회의 뜨거운 열기와 평양시민들 퀸즈YWCA 수공예반 작품전 관심을 끌었다. 고 차로 시내를 한바퀴 돌았는데 의 흥미로운 극장문화, 경비행기 이날 특강에선 황해북도의 대 도시 미관이 산뜻하고 현대적으로 를 타고 평양 상공을 나는 체험, 표적인 도시 사리원의 가장 최근 개건한 건물들도 눈에 띄었다” 고 평양서 열린 남북월드컵경기 비화 퀸즈 YWCA 수공예반(위원 등을 공개해 청중들의 흥미 장 노혜미) 학생들이 12월 3일 를 자아냈다. (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로창현 대표는 지난 9월 대동연회장에서 작품전시회를 과 10월 잇따라 방북하는 등 갖는다. 이날 약 350점의 작품이 한국의 현역 기자로는 유일 전시된다. 퀸즈 YWCA 수공예 하게 지난 1년간 4차례나 북 반은 1980년 8월에 시작하여 올해 녘 땅을 방문, 2만장에 달하 로 39년을 맞는다. 수공예반은 매 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 였고 현재 미주와 한국을 오 시까지 10여 명의 회원들 모여셔 가며‘북녘 바로알기 강연’ 하루 종일 작업한다.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718-353-4553 ext.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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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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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추수감사절·블프에도 곳곳서 총성… 쇼핑객들 혼비백산

시러큐스 데스티니USA몰에서 20대들 다툼 끝에 총격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폭 풍 쇼핑이 이뤄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곳곳에서 총 격 사건이 벌어져 쇼핑객들을 공 포에 떨게 했다. O… 11월 30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주 시러큐스의 데스티 니 USA 쇼핑몰에서 블랙프라이 데이인 전날 저녁 7시께 20대 초반 남성이 권총을 발사해 한 명이 다 쳤다. 이 몰에 있는 케이 주얼리 스토 어 근처에서 총성이 울리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상가에 몰려든 쇼핑객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했다 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총기 난사 범이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쇼핑 객들이 공포에 질렸다고 목격자들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폭풍 쇼핑이 이뤄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곳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쇼핑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사진은 총격 사건 현장 폴리 스라인.

은 말했다. 경찰은 얼마 후 이 사건이 다수

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격은 아 니며 20대 청년들 간의 다툼에서

뉴올리언스 관광명소서 총격… 11명 부상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일요일인 12일 1일 총격이 발생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언론들 이 전했다. 총격범은 이날 오전 3시20분께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의 외곽 도로변에서 총격을 가했다. 구시 가지인 프렌치쿼터는 새벽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적인 명소다. 총격으로 11명이 다 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 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이 즉각 사건 현장에 도착 했지만 적잖은 인파 탓에 정확하 게 범인을 찾아내지는 못한 것으 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선 자칫 대형 총기참사로도 번질 수 있었

비롯된 총격이라고 설명했다. 경 찰은 21세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했다. 용의자는 다른 남성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총격을 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으로 이 쇼핑몰은 한동안 봉쇄돼 있다가 안전이 확인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O…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서는 추수감사절인 11월 28일 10 대 절도범 몇 명이 대형 할인매장 인 타깃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다 보안요원들의 추격을 받았으 며, 이 과정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현지 머큐리 뉴스가 전했다. 총격 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쇼핑 객이 몰린 타깃 매장은 아수라장 으로 변했다.

뉴저지한인부동산협회 12월3일 창립총회 개최 뉴저지한인부동산협회 창립 총회가 12월 3일(화) 오후 5시30 분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 에서 열린다.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준 비위원회 이현직(Stephen Lee) 위원장은“뉴저지 부동산인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협회 창립에 참 여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한인 부 동산 업계를 키워나가자” 고 당부 했다. △이현직 준비위원 연락처: 201-741-3002

총격이 발생한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던 셈이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구금했지

만, 범인으로 특정하지 못하고 있 다.

KCS, 5일 건강감진 행사

“건강보험 가입신청 서둘러야 합니다”

2013년부터 한인기관 최초로 뉴저지 건강보험 공식 네비게이 터 기관으로 선정된 KCS 공공보 건부는 퀸즈 베이사이드, 맨해튼, 뉴저지 팰리세이드파크에서 퀸즈 한인들의 건강보험 무료 상담과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의 건강보험 가입 가능 기 간은 2020년 1월 31일까지며 뉴저 지는 12월 15일까지다. △문의: KCS 뉴욕한인봉사센 터, 212-463-9685 또는 201-3648375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가 12월 첫째주 다양한 교육 및 검진행사를 진행한다. O… 12월 5일(목) 오후 6시부 터 8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 볼룸에서‘뇌혈관과 여성 치매’ 라는 주제로 여성 건강 세미나가 열린다. O… 12월 5일(목) 오후 6시부 터 8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 ADC룸에서‘비뇨기질환과 발기 부전’이라는 주제의 남성 건강 세미나가 진행된다. △문의:719-197-2197

뉴저지 12월 15일, 뉴욕 1월 31일 마감 뉴저지 건강보험 가입신청 마 감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뉴저지 건강보험 신청 마감일 인 12월 15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오 고 있어, 아직 건강보험 가입 신청 을 하지 않은 한인들은 서둘러 신 청해야 한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건강보험을 신청 못한 것 같다. 뉴 저지에서는 보험이 없으면 세금 보고시 벌금이 있으며 12월 15일 이 지나고 나면 내년 2020년 보험 가입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는 가입할 수 없게 된다” 고 전하 고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오클라호마주의 경찰관이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뒤 받은 음료에‘돼지’ 가 인쇄된 레이 블이 붙어 있다. <사진출처=트위터>

스타벅스, 경찰관이 초콜릿 주문하자 ‘돼지’ 라고 인쇄된 컵에 주었다가 해고 오클라호마주에서 경찰관에게 의 문구가 적힌 컵 사진과 함께 올 ‘돼지(pig)’라고 인쇄된 음료를 렸다. 준 스타벅스 직원이 해고됐다고 그는“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CNN 방송이 11월 30일 보도했다. 집에 머물면서 가족과 식사를 하 미국에서‘pig’ 는 경찰관을 비하 고 풋볼(미식축구) 경기를 즐기는 하는 모욕적인 표현이다. 대신, 작은 마을을 순찰하는 경찰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의 관에 대한 절대적이고 완전한 무 소도시 키퍼의 한 경찰관은 추수 례함” 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절인 11월 28일 같이 근무를 문제가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서는 동료들에게 주기 위해 스타 “이 일을 겪은 경찰관에게 매우 벅스에서 커피 등 5잔의 음료를 미안하다” 며 말썽을 일으킨 바리 주문했다. 스타를 해고했다. 그러나 주문한 음료 중 핫 초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 콜릿은‘돼지’라는 글씨가 인쇄 는“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 된 레이블이 붙은 채 나왔다. 이라며“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이 소식을 들은 키퍼경찰서 서 하기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에 대 장 조니 오마라는 오클라호마 글 한 우리의 깊은 감사를 대표하지 렌풀의 스타벅스에 연락해 항의 못한다” 고 말했다. 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사과가 아 스타벅스는 이 바리스타가 자 니라‘똑바로 된 레이블이 붙은 사 규정을 위반했다며 그를 해고 음료로 교환해주겠다’ 는 것이었 했다. 다. 오마라는 해당 바리스타로부 오마라는 페이스북에“ ‘한 번 터 사과를 받았으며 문제의 레이 속으면 속인 사람 잘못이지만 두 블은 동료들만 보라고 장난으로 번 속으면 속은 사람 잘못’이란 붙였던 것이라는 해명을 들었다 속담이 떠올랐다” 라는 글을 문제 고 밝혔다.

자폐증 자녀에 독립생활 길 열어주자 KCC, 3일 자폐증 세미나·부모모임 KCC 한인동포회관 (회장 류 은주)는 12월 3일(화) 오전 10시 연방 특수교육법에 관련된 학생 과 부모들의 기본 권리라는 주제 로 2019년 4번째 자폐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자폐증 부모 지 원 센터인 SPAN의 Dawn Monaco가 강사로 나서며, 미연 방정부 교육부 특수교육 사무국 이 지정한 한인담당 학부모 지원 센터인 CIDA의 배영서 박사가 통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미나 후에 바로 이어지는 자

폐증 부모 모임에서는 배영서 박 사, 소아과 전문의 및 재정 지원 컨설턴트가 참여하여 부모님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3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 지 한인동포회관 3층 그랜드볼룸 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및 부 모모임은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 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www.kccus.org/snfi/)를 참조하거나 201-541-1200 ext.123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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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MONDAY, DECEMBER 2, 2019

대한민국의 흑역사 해방 후 130만 민간인 학살 ⑥ 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4. 학살의 은폐, 왜곡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10 <11월 25일자 A4면에서 계속> 학살은 한 바탕 피바람으로 그 치지 않았다. 학살의 땅에 선 대 한민국과 그 후견인인 미국, 그리 고 학살자들은 자신들의 손에 묻 은 뻘건 피를 하루 빨리 씻어내야 만 했다. 그래도 사람 사는 땅에 서 존경받고 권위를 인정받고 지 도자 행세하자면 학살자라는 멍 에를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 러자면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하 는 수밖에 없었다. 저들이 일차적으로 취한 방법 은 학살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것 이었다. 전쟁 중 죽은 민간인 수 는 터무니없이 축소되었으며, 그 조차도 전투나 학살과는 무관한 병사, 객사 따위로 처리되고, 다수 는 실종자나 행방불명자로 간주 되었다. 그것으로도 문제를 덮을 수 없 는 사람들에겐 학살이 아닌 그럴 듯한 명분을 씌워 사실을 호도했 다. 이제 오갈 수 없는 장벽이 된 휴전선이 그런 은폐를 도와주었 다. 어쩌면 북에 생존해 있는 지 도 모른다. 북으로‘납북’ 됐는지 모른다는 일말의 가능성들이 그 런 모호한 통계를 뒷받침해주었 다. 나아가 모든 피학살자들을 ‘악질 빨갱이’ 로 둔갑하거나 아 니면 외려‘민족의 원수인 공산 당’ 에게 무참하게 학살당한‘착 한 인민들’ 로 탈바꿈되었다. 자기 네가 죽인 사람들을 함께 하늘을 이고 살아갈 수 없는 철천지원수 나 선한 희생양으로 만들어야만 자신들의 행동이 합리화되고 존 립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었기 때 문이다. 열 살짜리 아이도, 댕기머리 소녀도 모두‘악질 빨갱이’ 가되 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거꾸로

‘불순한 이념의 희생양’ 이 되었 다. 많은 피학살자들이 죽어 마땅 한 인종으로 둔갑했고, 그런‘인 간 송충이’ 들을 잡아 처치한 것은 결코 죄가 아니었다.‘선한 희생 양’ 들은 국가가 나서 그 원을 풀 어주어야 마땅할 텐데, 사실이 밝 혀지는 순간 그 이면이 드러날 것 이 두려워 손도 대지 못한 채 세 월을 침묵으로 버텨왔다. 학살자 들은 정부의 절대적인 비호아래 애국자로 둔갑했다. 반공이‘국 시’ 인 나라에서‘빨갱이 사냥’ 은 영웅적 행위였고, 그 일을 행한 사 람은‘애국자’ 였다.

▪ 멀쩡한 기록, 멀쩡한 호적이 없다

△ 문경 산북면 석달리 학살 = 심지어는 학살을 자행한 국군부 대를 공비로, 우익단체원들을 변 장한 인민군으로 조작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하여 학살만 행을 저지른 사람은 모두 인민군 이나 공비라는 터무니없는 등식 이 모든 공식기록과 교육자료에 버젓이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요 컨대 사람을 죽인 것은 인민군이 요, 빨치산이요, 지방 빨갱이였다. 자신들은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선량한 사람이거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악당들을 물리친‘정 의의 사도’ 였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간간이 확인되는 피학살자들은 정말 한 지붕을 이고 살아갈 수 없는‘악 질 빨갱이’였다. 호적이 둔갑된 사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데 대표적인 곳이 전쟁 전 공비토벌 와중에서 일어난 문경 석달리 학 살이다. 1949년 12월 문경 산북면 석달 리에서는 어린이와 노인이 다수 포함된 남자 43명, 여자 43명의 86 명이 단지 국방군을 환영하지 않 는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국군들 에게 무참하게 학살당했다. 현지 부대를 지휘한 국군장교와 경찰

멕시코 북부서 경찰-마약 카르텔 총격전… 최소 21명 사망

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북부의 한 도시에서 마약 카르텔과 현지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1일 전했다.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지난 30일 비야우니온 시에서 중무장한 카르텔 조직원들과 총격전을 벌 였고,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숨졌다” 고 밝혔다. 사진은 멕시코 마약 조직-경찰 총격전 에 벌집 된 시청 청사 “1949년 12월 문경 산북면 석달리에서는 어린이와 노인이 다수 포함된 남자 43명, 여자 43명의 86명이 단지 국방군을 환영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국군들에게 무참 하게 학살당했다. 현지부대를 지휘한 국군장교와 경찰은 무장공비들이 나타나 마을사 람들을 학살했다고 상부에 허위보고했다.”사진은 문경 산북면 석달리 피살자 위령제.

은 무장공비들이 나타나 마을사 어지고 부녀자 강간, 물품 강요, 람들을 학살했다고 상부에 허위 재산약탈 등으로 주민들이 분노 보고했다. 하고 있다” 라는 보고서를 올렸다. 이듬해 1월 당시 신성모 국방 당시 국방장관 신성모는“외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유족들에 국의 원조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 게 위로연설까지 했으나 사건은 는 마당에 이 같은 비행이 외국에 결국 공비의 소행으로 둔갑되고, 알려지면 전쟁수행에 지장을 초 문경경찰서장과 지서주임은‘공 래하고 군의 사기를 해친다” 면서 비 출몰총살’ 을 막지 못했다는 이 “희생자 수는 187명이며 모두 통 유로 해임되었다. 당시 산북면 면 비분자였다” 고 사건을 조작했다. 서기는 상부지시에 따라 피학살 이후 국회, 국방부 합동조사반 자들의 호적에 공비에게 죽었다 이 구성되어 현지조사에 나섰으 고 기록할 수밖에 없었노라고 증 나 학살 주도자들의 공비위장 공 언했다. 격으로 조사는 중단되고 사건 책 △ 거창 신원면 학살사건 = 널 임자들은 약간의 진통 끝에 다시 리 알려진 거창 신원면 학살사건 출세가도를 달린다. 이외에도 수 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많은 지역에서 똑같은 사례가 발 1951년 2월 당시 진주에 주둔해 있 견되고 있다. 던 11사단 9연대 3대대는 신원면 주민 약 1천 명을 신원국민학교에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11 소집한 뒤 경찰과 지방유지 가족 을 제외한 719명 전원을 박산골짜 ▪ 진실을 알 권리조차도 기에서 집단학살한 뒤 시체를 불 유린 태웠다. 그 중 태반이 14세 이하의 학살자들 행위를 정당화하거 어린이거나 60세 이상 노인이었 나 비호하는 사실은 대서특필하 다. 고 그에 반대되거나 그럴 우려가 군은 이 학살을 은폐하려고 외 있는 사실들은 무시하거나 왜곡 부와의 왕래를 일체 차단하고 생 하여 없애버렸다. 은폐와 조작들 존자들에게 발설하면 총살하겠다 에 용감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사 고 위협했다. 그럼에도 상황이 워 람들은 무참하게 짓밟혔다. 사람 낙 명백한지라 사단본부에서는 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만 끓 “학살된 주민의 대부분이 민간인 었다. 피학살자들의 목숨에 이어 이어서 군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 유족들의 알 권리까지도 유린당

했던 것이다. 가장 큰 은폐, 왜곡 은 진실규명운동의 무자비한 탄 압으로서, 이는 피학살자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행위였다. 4.19 직후 영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에서 양민학살 진상규명 운 동이 봇물처럼 터졌으나, 1년 뒤 5.16쿠데타로 철퇴를 맞았다. 많 은 유족과 사회운동가들이‘특수 반국가행위’ 로 투옥되어 심한 고 초를 겪었다. 전쟁기의 학살과 무관하지 않 은 쿠데타 세력은 아예 학살의 흔 적조차 없애버리고자 했다. 곳곳 에서 위령비를 박살내고 무덤을 파헤쳐 유골을 내다버렸다. 사실 은 물론 역사마저도 깨끗이 지우 고자 했던 것이다. 5.16 직후 남제주의 백조일손 묘역에서, 거창 신원면 묘역에서, 경남 진영의 피학살자 묘역에서, 그 밖의 수많은 곳에서 위령비가 파손되고 공동묘역이 파헤쳐지 고, 희생자 명단과 많은 증거문서 들을 압수했다. 하수인들은 4.19 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나타 난 이승만 정권 앞잡이 경찰들이 었고, 명령자는 쿠데타 주역들이 었다. 참고로 5.16 쿠데타 핵심주역 인 장도영, 박정희, 김종필 등은 6.25 당시 육군 정보국장과 그 요 원들이었다. 유족회에서 자체조 사한 자료와 4.19 직후 국회와 정 부에서 조사한 자료는 거꾸로 연 좌제 기초자료가 되었다. ▪ 외면과 망각의 합의

학살의 은폐와 왜곡은 불행히 도 가해 집단만의 소행이 아니었 다. 이 땅에서 살 만한 위치를 선 점한 온갖 인간들이 가세했고, 이 땅의 민초들은 살기 급급하여, 혹 은 살기 위해, 혹은 극우 반공 이 데올로기 포로가 되어 침묵으로 그에 동조했다. 심지어는 피학살 자 가족도, 친족도, 이웃들도 자신 의 삶을 위해 그에 함께 했고, 이 땅의 양심들도, 지식인들도, 사회 운동가들도 ‘현안이 시급하므 로’ ,‘어려운 문제라서’ ,‘먼 일이 라서’운운하며 진실 밝히기에 나 서지 않았다. 상식이 통용되지 않 는 야만의 사회에서 그 고통스런 기억들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 점 잊혀져가며 재구성되었다. 악의적으로 재구성된 이야기 들이 버젓이 교과서에 등재되며 자라는 세대들의 정신마저도 옭 아맸다. 우리 사회는 거대한 정신 병동이 되었고, 한국전쟁기의 100 만 민간인학살은 병든 사회의 제 일 금기가 되었으며, 언론도, 학자 도 심지어는 사회 운동가들까지 도 이 문제를 외면하기에 이르렀 다. 마침내 학살은 없던 일이 되었 고, 사라진 100만의 고귀한 생명 은 기록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 완 전한‘부존재’ 가 되었다. 그것은 또 다른 학살이었다. 피학살자들 을 두 번, 세 번 죽인 것이었다. 한국사회는 진실을 찾아 밝힐 힘을 잃고 깊은 나락 속으로 빠져 들었다. [계속]


내셔널/경제

2019년 12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하원 민주‘트럼프 탄핵추진’ 에 공화‘제동걸기’ 법사위 공화간사“증인 확대해야… 클린턴 탄핵때 증인 4분의1도 안돼” 미국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 핵 표결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공화당이‘증인 확대와 균형잡힌 증인 구성’ 을 요구하며 제동 걸기 에 나섰다. 30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하원 법사위가 트럼프의‘우 크라이나 스캔들’ 에 관한 공개 청 문회를 12월 4일 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공화당 법사위 간사 더 그 콜린스 의원은 이날 제럴드 내 들러 법사위원장(민주)에게 서한 을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 령 탄핵 추진과 관련, 헌법학자 등 4명의 전문가 증인을 불러 법사위 의 첫 공개 청문회를 열 계획이 다. 이 청문회에서는 대통령 탄핵 의 헌법적 근거에 대한 논의가 이 뤄진다. 콜린스 의원은 서한에서“현 재 진행 중인 탄핵 절차에 대한 공정성을 보장하고 진실성을 회 복하기 위해 청문회 주제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확대된 패널과 균 형잡힌 학계 증인들의 구성을 요

공화당 소속 하원 법사위 더그 콜린스 의원

청한다” 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소속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탄핵 추진 과정에서 법사위가 10명과 9명의 학자로 구성된 2개의 전문가 패널 을 구성한 것을 거론하며 현재의 증인 구성을 문제 삼았다. 콜린스 의원은“법사위는 단 4

명의 학계 증인들로부터 증언을 들을 것” 이라며“이는 클린턴 탄 핵 과정에서 증언을 요청받은 이 들의 4분의 1도 안 된다” 고 지적 했다. 이어 그는“이를 고려해 나는 4일에 증언할 청문회 증인의 수를 늘려서 미 국민에게 탄핵에 관해

더 넓은 관점을 제공할 것을 요구 한다” 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9월 24일 탄핵조사 개시를 발표한 이후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 개혁위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조사 를 진행해왔으며 공개 청문회와 증거 확보를 주도해온 정보위는 12월 3일께 보고서를 법사위로 넘 길 계획이다. 내들러 위원장은 지난 26일 트 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 통령 본인이나 대통령 측 변호사 들이 청문회에 참여할지를 12월 1 일까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트럼 프 측은 아직 의견을 밝히지 않았 다. 내들러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등에 추 가로 서한을 보내 12월 6일까지 향후 탄핵 절차에서 증거를 제시 하거나 증인을 부를 의향이 있는 지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원 민주당은 성탄절 전에 탄핵소추 안 표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 다.

트럼프 국경장벽 예산 또 美의회서 진통… 세번째 셧다운 우려 20일까지 결론 못내면 셧다운 현실화 우려… 작년보다 더 복잡해진 방정식 트럼프 탄핵추진·대선전 본격화도 변수… 정치적 유불리 판단도 영향줄듯 미국 의회의 예산 법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연방정부‘셧다운’ (Shut Down·일시적 업무 정지) 이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역점 사업인 멕시 코 국경 지대 장벽 건설 예산 투 입에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의회 의 예산 처리가 계속 늦어지고 있 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벌써 두 차례나 연방정부 셧다운 이 빚어진 가운데 올해에도 국경 장벽 예산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 탄핵 추진, 내년 11월 대선을 향한 경선전 본격화 등 어느 때보 다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예산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셈법도 한층 고차방정식처럼 돌 아갈 전망이다. 미국의 2020회계연도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 지다. 의회의 예산 심사가 정상적 으로 진행됐다면 회계연도가 시 작되는 지난 10월 이전에 예산 법 안이 처리됐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합의 도출에 실패한 공 화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두 차례 단기 지출 승인안을 처리하는 형 태로 급한대로 셧다운을 막아놓 은 상태다. 두 번째 단기지출 승인안의 마 감 시한은 오는 20일이다. 그때까 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셧 다운이 현실화하거나 또다시 단 기지출 승인안을 처리해 임시변

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정치전문매데 더힐에 따르면 현재 여야는 총액 규모로 1조3천 700억달러인 2020회계연도 예산 을 12개 법안에 배분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국경장벽 예산을 둘 러싼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 설을 위해 국토안보부에 매년 수 십억달러를 할당해 달라고 요구 하지만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 고 반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 지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줄 다리기 끝에 미국 역사상 최장기 인 35일의 셧다운 사태를 겪기도 했다. 향후 예산 심사 전망은 엇갈린 다.

우선 예산 심사의 난이도가 지 난해보다 더 까다로워졌다는 평 가가 나온다. 2019회계연도 예산의 경우 트 럼프 대통령이 57억달러의 예산 을 요구했다가 기존 장벽을 보강 하고 일부 새로운 장벽을 짓는 데 필요한 예산 13억8천만달러를 투 입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지 만, 이번에는 상황이 복잡해졌다 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이 해 소된 후인 지난 2월 최대 66억달 러의 예산을 다른 항목에서 전용 해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할 수 있 도록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버 린 것이 이번 심사의 걸림돌로 작 용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이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같은 비 상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 고 이미 전용된 예산 항목을 다시 채워 넣지 못하도록 하는 보완책

민주 대선후보 3차 TV토론 참석한 샌더스-바이든-워런(사진 왼쪽부터)

절대강자 없는 민주경선 혼전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대항 마’ 를 결정할 미국 민주당 경선판 이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후보 선출을 위한 대장정의 막 을 열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 스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절대 강자’ 가 없는 상태에서 각 축전이 벌어지면서 전망은 안갯 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탄핵 변수’ 라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현재까 지는 흥행 면에서도 이렇다 할 성 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반사이익 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초반 투표가 이뤄지 는 4개 주에서 한명이‘싹쓸이’

하기보다는 승리가 여러 명에게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 면서 판이 계속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일 ‘민주당의 2020 혼돈 이론(chaos theory)’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초반 투표가 이뤄지는 4개 주 경 선 전망과 관련, 아이오와의 경우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 스벤드 시장, 뉴햄프셔는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 사우스캐롤 라이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네바다의 경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각각 이기는‘경우의 수’ 가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매우 현실적인 시나리오’ 로 회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0회 계연도에 86억달러의 국경장벽 예산을 요청했다. 또 내년 대선까 지 최소한 400마일(약 640km) 완 공을 목표로 맏사위 재러드 쿠슈 너에게 장벽 건설을 사실상 일임 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하원 세출위 소속인 톰 콜 공 화당 의원은 더힐에“트럼프 대통 령은 결코 예산 전용 권한을 포기 하지 않을 것” 이라며 최악의 경우 내년 11월 대선 때까지 단기 지출 승인안만으로 셧다운을 계속 봉 합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음을 경 고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정치적 상황 도 복잡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의‘우크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탄핵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 다. 민주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로 넘기 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 진 가운데 그 시점이 단기지출 승

인안이 종료되는 때와 시기적으 로 맞물리기 때문이다. 연말을 지나면 내년 대선을 향 한 경선전이 본격화한다는 점 역 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여야가 이런 정치적 상황을 자신의 유불 리에 어떻게 연결시키고 판단하 느냐에 따라 예산 처리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 장벽 예산 처리 지연이 정치적 이득에 도움이 된다면 예산을 빨 리 타결하지 않는 쪽으로, 반대로 불리하다고 판단한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향으로 귀결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더힐은 예산 관련 12개 법안 중 국경장벽 예산과 직접적 관련 이 없는 11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장벽 건설과 연결된 국토안보부 예산은 단기지출 승인안 형태로 처리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예산 처리 문제와 관 련한 공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트 로 넘어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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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2, 2019

법정시한 넘긴 예산심사… 패스트트랙 정국에 또‘스톱’ 한국당“예산 볼모로 합법적 저항권 포기 겁박”반발 1차 감액심사서 보류된 482개 안건 감액심사도 못마쳐 법정시한 내 처리 5년 연속 물 건너갈 듯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증감액 심사가 다 시 멈춰섰다. 여야간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처리 셈법과 연계 되면서 처리 일정은 물론이고 심 사 일정도 안갯속이 됐다. 지난달 30일로 예결위 활동 기 한이 종료된 가운데 1일 오후 여 야3당 예결위 간사로 구성된‘3당 간사협의체’ 가 소집됐으나 더불 어민주당이 협의체에서 예산 심 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 면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과거 예산안 심사가 활동기한 내에 종료되지 못할 경우에는 각 당 원내대표의 협의로 활동 기한

을 연장해 심사를 완료했지만 이 번에는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 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또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한 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은 물론 예산안. 민생법안 등도‘4+1’ (민 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 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처리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간사 협의체를 사실상‘보이콧’ 했다. 이에 따라 닷새간의 진통 끝에

며“패스트트랙 안건과 연계해 ‘4+1’ 에서 논의하겠다는 것은 결 국 자기들끼리‘짬짜미’ 하겠다는 것 아니냐” 고 반발했다. 3당 간사협의체는 지난 3일간 예산소위의 1차 감액심사에서 보 류된 482개 안건과 증액 안건을 심사했으나 감액 심사도 다 마치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으로, 예산안 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1일 0시를 기해 본회의에 부 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현 상황에서 법정 처리 시한 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내에 예산안이 본회의 의결될 가 가동됐던 간사협의체는 단 3일간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예산 능성은 극히 낮다. 심사를 하고 활동을 하지 못하게 을 볼모로 야당의 합법적 저항권 올해도 예산안이‘지각 처리’ 됐다. 을 포기하라고 겁박하는 것” 이라 될 경우 5년 연속 법정 시한을 지

한일갈등·방위비·북핵‘3대 외교난제’연내 돌파구 뚫릴까 한일관계 이달말 정상회담이 중대기로… 강제징용 해법 찾기가 관건 방위비협상, 미국‘무리한 요구’접어야 돌파구… 연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난망 연말이 다가오지만 올해 한국 외교의 가장 큰 도전이었던 한일 갈등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북핵문제 등‘3대 이슈’는 모두 어느 것 하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 지 못하고 있다. 이들 이슈는 모두 연내 해결까 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긍정적 인 흐름은 만들어내야 2020년을 기대할 수 있어 과연 12월에 돌파 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 대법원의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1년 넘게 악화일로 였던 한일갈등은 최근에야 반전 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2일 양국이 일본의 대 (對)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협의 를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한일 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종료가 연기되면서 그나 그러나 한일 간 강제징용 해법 마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에 대한 견해차가 커 상황이 낙관 한일은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릴 적이지는 않다. 것으로 전해진 한·일·중 정상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놓은 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 ‘1+1+α ’ (한일 기업과 국민의 자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간의 정 발적 기부금으로 배상금 지급) 안 상회담을 갖기로 사실상 합의하 이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피 면서 관계회복의 중대 갈림길에 해자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 서게 됐다. 서 일본도 지금껏 나온 어떤 안보 한일 외교당국은 정상회담 전 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주시하는 까지 양국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 것은 사실이다. 용 문제와 관련해 해결의 실마리 그러나 피해자들이 강한 거부 라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 방안이 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외교국 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외교 소식 장급 정례 협의는 물론 오는 15∼ 통은 1일“한일정상회담 전까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강제징용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 는 식의 시한을 두고 있지는 않 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다”면서“대법원판결과 피해자 계기로 외교장관회담을 여는 방 의견, 한일관계를 고려해 해법을 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찾아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대 국회·검찰 개혁 메시지 주목 3주 만에 회의 개최… 국회에 예산·법안 처리 당부할 듯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 사망 파장 속 언급여부‘촉각’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 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개 설치를 의무화하는‘민식이법’ 최하고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등의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이번 수석·보좌관 회의는 지 한 바 있으나, 본회의 무산으로 난달 11일 이후 3주 만이다. 특히 ‘민식이법’ 을 비롯한 법안 처리 여야 대치 속에 정기국회가 파행 가 멈춰선 상황이다. 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아울러 이른바‘유치원 3법’ ,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데이터 3법’등 주요 법안들도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린이 보호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여야가

이런 민생법안이나 경제활성화 법안, 비쟁점법안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서도 빠른 심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하명수사’의 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결국 마지노선은 내년 봄으로 예상되는 일본 전범기업의 압류 자산 현금화다. 그 전에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한일갈등은 회복하기 어려운 수 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연말까 지 어떤 분위기로 진행되느냐가 중요하다. 10차 협정(SMA)의 유효기간 이 오는 31일이기 때문에 원칙적 으로는 연내에 11차 협상을 타결 지어야 협정 공백사태를 막을 수 있다. 한미는 오는 3∼4일 미국 워싱 턴DC에서 4차 회의를 가질 예정 이지만, 지금의 현격한 입장차를 고려하면 협상은 내년까지 이어 질 공산이 다분하다. 미국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1

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 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SMA에서 다루는 ▲ 주 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 사건설비 ▲ 군수지원비 외에 주 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 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이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수준으로, 미국 내에서도 ‘무리한 요구’ 라는 비판이 많다. 따라서 미국이 이번에 보다 현 실적인 안을 가져온다면 보다 긍 정적인 흐름으로 협상이 계속될 수 있겠지만, 계속‘50억 달러’ 를 고집하며 한국을 압박한다면 협 상은 계속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 다. 북핵문제도 이번 한 달 간 흐 름이 중요하다. 북한은 미국의 실 무협상 재개 요구는 외면한 채 미 국에 연말까지‘새 계산법’ 을가 져오라며 압박만 거듭하고 있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연기 하며 성의를 보였지만, 이것으론

키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국회가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 을 지킨 것은 국회선진화법이 처 음 도입된 2014년 뿐으로, 처리 일 자도 2015년과 2016년은 12월 3일, 2017년은 12월 6일, 2018년은 12월 8일로 점차 늦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정해진 법적 시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 고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원내대표 간 합의를 통해 예결위 가 계속 논의하게끔 하지 않으면 정부의 예산안 원안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며“합의를 해야하는데 현재 대화가 닫혀있다” 고 말했다. 부족하며‘발전권’을 내세우는 등 사실상 제재 문제에서도 양보 를 요구하는 것으로, 현재로선 연 내 협상재개가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핵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 은“북한을 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추가로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 같 다”고 말했다. 이대로 실무협상 재개 없이 내년을 맞으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신 년사에서 천명한‘새로운 길’ 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지금의 대화 기조를 접고 2017년 과 같은 도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그러나 북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한 협상 상대가 없 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립각을 세우려 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다른 소식통은“북한은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등을 주시하며 지금 미국과 협상을 해 도 괜찮을지를 가늠하고 있을 것” 이라며“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 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야 협상 에 복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있다. 그럼에도 여권 내에서는‘검 찰발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되풀 이되고 있다’ 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고,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이 1일 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관행 개선 에 대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1일‘하명수사’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던 특별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감찰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이 숨 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 에 대한‘감찰무마’의혹 등 청와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운데,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간 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언 수사관련 사항을 직접 거론할 가 접적인 언급을 할 지에도 관심이 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능성은 매우 작다는 관측이 나오 집중되고 있다.


한국Ⅱ

2019년 12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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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 또 한반도 비행… 북한 방사포 발사 이후 감시 강화 북한의‘초대형 방사포’발사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잇따라 한반 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미군의 대 북 감시 활동이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향이 지속해서 포착 되고 있다. 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에 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 인트(RC-135W) 정찰기 1대가 이 날 서울 등 수도권 상공 3만1천피 트(9천448.8m)를 비행하며 임무

를 수행했다. RC-135W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다. 그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거나 발사 이후 추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상공에 자주 나타났 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공군‘U2S’ 가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상 공을 비행했다. 고고도 정찰기인 U-2S는 일 반적으로 휴전선 인근 20㎞ 고공 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하면

서 북한 쪽 60∼70㎞ 지역의 군 시 해안포를 발사한 이후 미군 정찰 설과 장비, 병력 움직임을 촬영하 기의 한반도 작전이 늘어난 것으 고 유·무선 통신을 감청하는 임 로 보인다. 무를 수행한다. 앞서 지난달 27∼28일 미 해군 연이은 미군 정찰기 비행은 북 정찰기인 EP-3E와 미 공군 E한의 방사포 발사 전후로 미군이 8C, RC-135V가 연이어 한반도 한반도 정찰과 대북 감시를 강화 상공에서 비행했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비행은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살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대형 방사포’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3일 북한이 서해 북방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동해에 낙하했다.

교육부‘수능성적 사전 유출’확인…“사전테스트 과정 문제발생” “어젯밤 늦게 재수생 교육과정평가원 로그온해 성적 확인… 해킹은 아닌 듯” 업무 방해 여부 확인할 것… 교육부“책임 인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확인 사이트의 허점을 이용해 일 부 수험생이 공식발표 전 성적을 알아낸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사 전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인)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 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 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면서 자들과 만나“이틀 뒤인 수능성적 “이 탓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통지일에 앞서 (현재) 사전 모의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점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성적 확 수가 먼저 확인됐다” 고 말했다.

그는“해킹은 아니라고 보고 받았다” 면서“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 이라고 덧붙였 다. 송 과장은“로그온 기록이 남 아있다”면서“(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업무방해’ 에 해당

미군 정찰기 RC-135W 비행 경로

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와 평가원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전날 수험생 온라인커뮤니티 에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 는 방법이 돌면서 소동이 일었다. 이전에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과거 성적조회 웹페이 지에 들어간 뒤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을 이용해 해당 페이지 코드 를 임시로 수정하면 올해 수능성 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수능성적 조회 시에도 공 인인증서 로그인이 필요하기 때 문에 본인 외 다른 사람의 성적을 보는 대형 보안사고는 없었다. 다만 일부 수험생은 수능성적 을 미리 알면 수시모집‘수능 최 저학력기준’ 을 충족했는지도 사 전에 알게 되기 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기도 했 다. 현재는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 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 다.

“북한, 미사일 이동식 발사 때 쓰는 콘크리트 토대 증설” 일본 신문“ICBM도 쏠 수 있는 규모… 한일, 새로운 도발 경계” 북한이 올해 여름부터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전국 수십 곳에서 증설하고 있다고 일 본 아사히신문이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증설된 콘 크리트 토대는 가로 및 세로가 모 두 수십m 크기로 사거리가 긴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발 사대도 올려놓을 수 있다. 비핵화 북미 대화가 별다른 진 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새로운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 을 한국과 일본 등이 경계하고 있

다고 신문은 전했다. 콘크리트 토 발사한 경우도 있었다. 대는 지반이 연약한 장소에서 미 북한은 2017년 11월 사거리 1만 사일을 발사할 때 발사대가 망가 2천㎞로 추정되는 신형 ICBM 지거나 미사일의 궤도가 틀어지 ‘화성 15호’를 발사한 이후 지금 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건설되 까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는 것으로 전해졌다. ICBM 시험발사는 하지 않고 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 다. 이는 북미 대화의 진전을 기대 미일의 위성사진이나 북한이 발 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표한 사진을 분석해보면, 미사일 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발사 때 발생한 진동으로 지면에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2월 크게 구멍이 나거나 이동식 발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대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견된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으며 김 따라서 과거 북한은 콘크리트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연설 로 포장된 도로나 공항 활주로로 에서 북미 협상에 대해“올해 말 이동식 발사대를 옮겨 미사일을 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 단을 기다린다” 고 밝혔다. 지난달 19일에는 북미 실무협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회대사가 조선중앙통신이“미국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 기사제보 : (718) 939-0047 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조미(북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미) 대화의 개최는 어렵다” 며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말까지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경고했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다.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서울, 전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서 7위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 상으로 한 경쟁력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1일 일본 도시개발 조사기관인 모리메모리얼재단(MMF) 산하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글로 벌 파워 시티 지수’ (GPCI)에 따 르면 세계 48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인·자본·기업을 유치하는 경 쟁력을 평가한 결과 서울은 2년째 7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010년 8위에서 2011년 7위, 2012년 6위로 오른 뒤 2017년

까지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7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이 지수는 경제, 연구개발 (R&D), 문화교류, 거주 적합성, 환경, 접근성 등 6개 부문을 조사 해 매년 발표된다. 서울은 연구개발 부문에서 5위 에 올라 다른 부문보다 강점을 보 였다. 문화교류와 접근성은 각각 9위 와 11위를 차지했다. 경제 22위, 환경과 거주 적합성 은 나란히 34위로 상대적으로 낮

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는 영 국 런던이 8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미국 뉴욕 2위, 일본 도쿄 3위, 프 랑스 파리 4위, 싱가포르 5위 등으 로 나타났다. 홍콩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 하게 9위를 차지했으나 내년 순위 에 민주화 시위의 영향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MMF는 말했다. 중국 베이징은 24위, 미국 워싱 턴DC는 31위를 기록했다. 호주 멜버른(11위), 핀란드 헬 싱키(28위), 아일랜드 더블린(33 위), 이스라엘 텔아비브(38위)가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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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2, 2019

홍콩선거 후 첫 주말 집회서 격렬 충돌 ‘8·31 프린스에드워드역 사건’3개월 맞아 시위대-경찰 충돌 시위대, 화염병 던지고 中 점포 공격… 바리케이드 치우는 시민 폭행 경찰, 최루탄·고무탄 등으로 진압 나서… 8일 대규모 집회 불허할 듯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새 EU 집행위 공식 출범 기후변화 대응 거듭 강조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홍콩 시위대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 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후 처음으로 벌어진 주말 시위에 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 돌해 선거 후‘휴전’ 이 사실상 깨 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시위대는 자신들의 5대 요구 사항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계속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8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지만, 경찰 이 이를 허가할지는 불투명하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 은 ▲ 송환법 공식 철회 ▲ 경찰 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 시위대‘폭도’규정 철회 ▲ 체 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8·31 사건’3개월 추모 시위서 경찰-시위대 충돌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 워드 지하철역 인근에서는‘8· 31 사건’3개월을 맞아 경찰의 시 위 강경 진압을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경찰은 지하철 차량 내부 까지 들어가 시위대와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며 체포했는 데, 당시 경찰의 구타로 실신한 시 민을 응급구조원이 도우려고 하 자 이를 저지하고 역내 진입까지 막았다. 이후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대 3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홍콩 정부와 경찰, 소방청 등이 수차례 기자회 견을 열어 사망설을 부인했지만 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전날 밤 수백 명의 시위대는 폐품과 철제 난간 등으로 몽콕경 찰서 인근 도로를 막고 경찰의 강 경 진압을 규탄하는 구호 등을 외 쳤다. 일부 시위대는 몽콕 지하철 역 입구와 도로 위에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시위 진압에 나선 홍콩 경찰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 다” ,“경찰을 즉각 해체하라”등 압에 나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의 구호를 외쳤다. 이 벌어졌다.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 중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서 사진 한 명인 조슈아 웡은“이번 선거 을 찍고 있는 외국 기자를 향해 에서 홍콩인들은 연대의식을 잘 페퍼볼(pepper ball)을 발사해 비 보여줬다” 며“우리는 5대 요구 쟁 난을 사기도 했다. 전날 시위에서 취를 위한 긴 싸움을 계속해야 할 여성 한 명이 눈을 다쳤는데, 이 것이며, 이는 거리시위, 사회적 조 여성이 다친 원인은 아직 밝혀지 직, 국제 연대 등 3가지 싸움으로 지 않았다.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날 그는 캐리 람 장관이‘독립 검 새벽까지 이어진 가운데 한 53세 토 위원회’ 를 통해 송환법 반대 남성이 시위대가 도로 위에 세운 시위의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 바리케이드를 치우려다가 시위대 힌 것을 일축하면서“경찰 개혁은 에 의해 구타당했다. 홍콩인들의 공동 목표가 됐으며, 시위대가 휘두른 하수관 커버 독립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 에 맞은 이 남성은 머리를 크게 찰의 과잉 진압을 조사해야 한다” 다쳐 피를 흘렸다. 고 주장했다. 전날 밤 충돌은 지난달 18일 이날 시위에는 정체불명의 괴 홍콩 시위대‘최후의 보루’ 로 불 한들로부터 쇠망치 공격을 받는 렸던 홍콩이공대와 그 인근에서 ‘백색테러’ 를 당했음에도 불구하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 고 이번 구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 한 후 2주 가까이 이어져 온‘휴전 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 상태’ 를 깨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 미 샴(岑子杰) 대표도 목발을 짚 는다. 18일 충돌 후 시위대는 지 고 참석했다. 난달 24일 구의원 선거에 부정적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시위를 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폭력 평화롭게 진행하자고 시민들에게 시위를 자제했고, 구의원 선거에 호소했고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 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후 홍콩 됐지만, 오후 늦게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시위 대응도 눈에 띄게 온 경찰이 허용한 행진 대열에서 이 건해졌다. 탈하자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는 홍콩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페퍼볼 등을 발사 지난달 17일부터 13일간 이어온 하면서 시위 진압에 나섰고, 시위 이공대 봉쇄를 해제하고 완전히 대는 연막탄, 돌, 화염병, 유리병 철수하기도 했다. 등을 던지며 이에 맞섰다. □ 시위대‘화염병’-경찰‘최 이날 저녁 왐포아, 훙함 등에 루탄’또다시 등장…격렬 충돌 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극심한 반 이날 오후 침사추이 지역에서 중국 정서가 다시 표출됐다. 는 시위 현장에서 추락해 병원으 시위대는 중국 통신기업‘차 로 이송됐지만 지난달 8일 끝내 이나모바일’ , 중국 본토 폭력조직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 과 연계됐다는 소문이 난‘베스트 록(周梓樂) 씨를 기리고 지속적 마트 360’ , 홍콩 경찰에 대한 지지 인 투쟁을 촉구하는‘초심을 잃지 를 나타낸 일본 패스트푸드 체인 말자’집회가 열렸다. 점‘요시노야’등을 공격해 기물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을 파손했다. 38만 명(경찰 추산 1만6천 명)이 경찰 차량 1대는 시위대가 던 참여했다. 진 화염병에 불이 붙었다. 시위대 시위대는 홍콩문화센터에서 는 남녀 한 쌍이 자신들의 얼굴을 이공대 인근까지 행진하면서“5 찍는다며 이들을 구타하기도 했 대 요구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 다. 시위가 격화하자 경찰은 길거

리에 있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 로 검문검색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 평화시조 기조 완전히 깨지 진 않아… 8일 대규모 시위 다만 이번 주말 집회에서 구의 원 선거 이어져 온 최근의 평화시 위 기조가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 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오후 홍콩 도심 센트럴의 차터가든 공원에서는 주최 측 추 산 3천500여 명이 모여 민주화 요 구 집회를 열었는데, 중고교생과 노인들이 공동 주최한 이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다. 전날 밤 웡타이신 지역에서는 구의원 선거에서 이 지역구 25석 을 모두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 진 영에게서‘탈환’ 한 것을 축하하 는 집회가 열렸는데, 이 집회도 평 화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센트럴 에든버러 공 원에서는 경찰의 최루탄 남용을 규탄하는‘아이들은 최루탄을 원 치 않는다’집회가 열렸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200 여 명의 부모는 경찰의 최루탄 사 용 중단과 최루탄 화학성분 분석 및 공개, 홍콩 거리 곳곳의 최루탄 잔해 제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애드머럴티 지역의 홍 콩정부청사 인근까지 행진한 후 평화 행진을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센트럴 차터가든 공 원에서 미국의‘홍콩 인권 민주주 의 법’ (홍콩인권법) 시행에 감사 하는 집회가 열려 주최 측 추산 6 천여 명의 시위대가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미국 의회의 홍콩인권 법안 통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법안 서명에 감사의 뜻을 나 타내면서 이 법에 따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 장관 등을 제재할 것을 촉구했다. 많은 시위대는 성조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기도 했으며, 일 부 시위자는 다른 나라들도 홍콩 인권법과 유사한 법을 제정할 것 을 촉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새 집행위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EU 회원국 정상의 회 의체인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신임 상임의장도 이날 취임했다.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로 7월 제9대 유럽의회가 개원한 데 이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새 지 도부,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하 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임 기를 개시함에 따라 EU 지도부 교체가 모두 완료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 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 으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다비드 사솔리 유 럽의회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

정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 디스아바바를 찾아 올해 노벨평 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비 아머 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 나 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사흘 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무사 파 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을 만난다. EU는 아프리카의 주요 교역 국이자 지원국으로, 아프리카의 경제적 잠재력을 깨우고 유럽으 로 지중해를 건너오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흐름을 막기 위해 더 투 자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올해 60세로,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에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오른 폰데어라이 엔 위원장이 이끄는 새 집행위는 당초 지난 11월 1일 출범 예정이 었으나 집행위원단의 유럽의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취임 기후변화총회 참석·아프리카 방문으로 업무 개시 기후변화·디지털 시대 대응 등 우선 과제로 추진

무역협정 환경·노동 규범 감시 강화 예고 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석했다. 새 집행위의 최우선 과제로 기 후변화 대응을 내세우고 있는 폰 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도 “EU는 2050년에‘최초의 탄소 중 립 대륙’ 이 되기를 원한다” 면서 “유럽은 이 문제를 주도하고 있으 며 우리는 지구를 위해 야심을 품 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고 밝혔 다. 그는‘탄소 중립 대륙’ 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100일 내에 차기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환 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유럽 그 린 딜’ (European Green Deal)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탄소 중립’ 이란 온난화를 유 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 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배출 총량을 ‘0’ 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 취 임 후 첫 주를 오는 2일 스페인 마 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5) 참석으로 시작한다. 오는 6일에는 첫 외국 방문 일

인준이 늦어지면서 한 달 늦게 출 범했다. 집행위원단은 한국으로 치면 행정부처 장관 또는 국무위원단 에 해당한다. 5년 임기의 집행위 원단에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28개 회원 국별로 각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 한다. 새 집행위원단은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위원 으로 구성됐다. 새 집행위는 당초 11월 1일 출범 예정이었으나 일부 집행위원이 유럽의회 인사청문회 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준 절차 가 늦어져 한 달 늦은 이 날 출범 하게 됐다. 집행위는 EU의 종합적인 전 략을 수립하고 각종 법안과 정책 을 제안하고 그 실행을 감독하며, EU 예산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 을 한다. 또 대외 협상에서 EU를 대표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은 기후변화 대책 외에도 디지털 시대 대응, 무역 협정의 환경, 노 동 규범 이행 감시 강화 등도 예 고하고 있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19년 12월 2일(월요일)

진도 아제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2005년 12월 15일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서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제2진도대교가 개통됐다. 기존의 진도대교 옆 에 세워진 제2진도대교는 길이가 484m 너비 12m. 2차선 도로 이다. <사진제공=필자 김영봉>

마음에 잿빛 걷힌 늦가을 창가에서 홀로 찬 이슬에 취한다. 달이라도 떴으면 눈에 어린 두 친구로 하여 마음 나눌 술자리건만 바람 따라 낙옆은 춤 자리 고른다, 진도 아제는 어디 갔을까? 가인의 진도 아리랑에 취하여 바지가랭이 젖는 줄 모르는가 보다. 고향이 아우성 치는 공연장 가슴 아픈 꽃잎 날리는 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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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독자 시단(詩壇)]

눈이라도 내렸는지 찌뿌듯한 날 개이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가엽다 그래서 고향이 아니든가. 삼별초, 동학도의 혼, 원귀는 구천에서 떠돌고 세월호의 영령으로 한(恨)이 더하니 가인은 한을 노래하러 왔어-라 어찌 이 여인을 사랑치 않으랴. 잔별 많은 청천 하늘 서럽고 수심 많은 우리네 가슴 울먹거리니 일촌 일배도 사양치 않으리, 벗이여! 기쁘게 취하자 고향의 가인이 찾아 왔지 않은가. <11, 23, 2019>

“연말 소포 도둑 날뛴다” 현관 앞에 놓아둔 배달물 사라졌는데 주택보험에서 배상해줍니까? “연말‘소포 도둑’날뛴다“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눈에 띈다. 온 라인 구매 배달을 노려 단독주택 은 물론 아파트 내부까지 침입하 여 문 앞에 놓인 박스들을 태연하 게 집어가는 도둑들이 기승을 부 린다는 내용이다. 우리도 그런 일 을 여러 번 경험한 적이 있기 때 문에 이 기사가 쏙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수취인 확인 서명이 없이 그냥 놓고 간 소포는 못 받았다고 신고 하면, 환불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시간 낭비와 실망감은 보상이 안 된다. 몇 년 전 어느 날에는 길 건 너 이웃이 우리가 구매해서 기다 리던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다. ◆ 연말연시 도난사고 많아 얼마 전 플러싱 크로셔런 애브 뉴(Crocheron Avenue)의 어느 아파트에 이사 온 한인이 직장에 서 돌아와서 자물쇠를 여는데 열 리지 않아서 수퍼 (Superintendent)를 불러서 열고 들어가니 여기저기 옷가지가 흩 어져있고 뒤진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수 년 동안 모은 피기뱅크(Piggy Bank)의 7천 달러 이상의 현금과 선물로 받아서 한번도 써보지 못 한 명품 핸드백(Brand Name Hand Bag)을 훔쳐간 것으로 판 명되었다 한다.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한번 씩 털린다는 소문이 나 있어 입주 자들은 그 동네 건달들과 내통하 는 수퍼를 의심한다는 이야기다. 주택보험은 주인이 직접 거주 하는 1-3가구 주택에 대한 보험 으로서 기본형(HO1 or Basic Form), 중간형(HO2 or Broad Form) 및 특별형(HO3 or Special Form)이 있다. 이 밖에 세입자형(HO4, Renter’ s Form) 이 있고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콘 도나 코압 소유자형(HO6, Condo Unit Owner’ s Form)이 있다. 주택보험은 주인이 직접 거주 하는 경우에만 들 수 있는 보험이 다. 간혹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세내준 집을 주택보험으로 들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지체 없이 주인 이 거주하지 않는 세내준 집 (Dwelling rented to others=Landlord Policy)으로 다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그렇 게 하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하 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 상용재산보험-

“ … 온라인 구매 배달을 노려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내부까지 침입하여 문 앞에 놓 인 박스들을 태연하게 집어가는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취인 확인 서명이 없 이 그냥 놓고 간 소포는 못 받았다고 신고하면, 환불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 ”

도둑이 뚫고 들어온 경우 상용재산보험(Commercial Property Insurance)에서 도난으 로 인한 손실, 즉 도둑이 뚫고 들 어와서 가져간 물건에 대한 보상 은 기본형(Basic Form), 중간형 (Broad Form), 특별형(Special Form) 가운데 특별형을 가지고 있어야 받을 수 있다. 상용재산보험에서 도난은 시 간적으로 업무시간 외에 문을 닫 은 상태(Off Business Hours)에 서 도둑이 뚫고 들어온 흔적(Sign of Forcible Entry)이 남아 있어 야 성립이 된다. 열린 문으로 잠 입한 도둑이 훔쳐간 물건, 부정직 한 종업원(Employee Dishonesty)이 슬쩍 훔쳐간 물 건, 감쪽같이 없어진 물건 (Mysterious Disappearance), 등은 보험 청구를 할 수 없다. 그 리고 손실의 크기는 도난을 당한 시점에서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재 고량(Inventory)의 비교로 결정 되기 때문에 평소에 재고에 대한 장부정리가 소홀한 사업체는 도 난 보험금을 타기가 쉽지 않다. ◆ 주택보험 보상사유 17가지 주택보험은 상용재산보험과 달리 중간형(HO2), 특별형 (HO3), 세입자형(Renters, HO4), 콘도 소유자형(Condo Unit Owners, HO6) 등이 모두 도난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중간형에 포 함된 손실의 원인(Perils=Causes of Loss)을 보면, 화재 또는 번개 (Fire or Lightning), 폭풍우 (Windstorm or Hail), 폭발 (Explosion), 폭동(Riot or Civil Commotion), 비행기(Aircraft), 자동차(Vehicles), 연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만행(Vandalism & Malicious Mischief), 유리 깨짐 (Glass Breakage), 도난(Theft), 낙하 물(Falling Objects), 눈의 무게(Weight of Ice, Snow or Sleet), 붕괴(Collapse of a

Building or Any Part of a Building), 갑작스러운 파이프 파 열(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갑작스러운 액체의 방 출(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얼어붙음(Freezing), 갑작스러운 전류로 인한 피해(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 등 17가지가 나열되어 있다. 위에 열거된 손실의 원인가운 데 도난은 10번째 위치하고 있는 데, 주택보험에서 도난은 상용재 산보험에서와 같은 도난당한 시 간(Off Business Hours)이나 뚫 고 들어온 흔적(Sign of Forcible Entry)같은 제한이 없다. 따라서 대낮에 전기 계량기 점 검원을 가장하고 유유히 들어온 도둑이건, 자물쇠를 부수고 침입 한 도둑이건, 가져간 물건은 보험 청구가 모두 가능하다. 또한 은행 의 금고(Safe Deposit Box)에 맡 겨둔 귀중품도 마치 자기가 거주 하는 집에 보관해둔 것을 도둑을 맞았을 때와 같이 보험 청구를 할 수가 있다. 도둑맞은 시점을 전후 해서 전과 후의 재고량의 비교로 보상액수를 산출하는 상용재산 보험과는 달리 경찰에 신고한 도 둑맞은 물건들의 목록(A List of Stolen Items reported to the police)으로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다. ◆ 현금·고가품 도난 보상 적 어 그러나 현금, 귀금속, 시계, 보 석, 모피, 등과 같이 고가품목에 대한 보상액은 매우 적다. 이에 대한 제한조건(Limitations on Certain Property)은 일반보험약 관(General Policy Provisions), 재산보험부분(Property Coverages Part), 개인 재산 항목 (Personal Property= Coverage C)에 설명되어있다. 그 부분을 자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세히 들여다보면: △ $100 on money, bank notes, bullion, gold other than goldware, silver other than silverware, platinum, coins, medals and numismatic property △ $500 on securities, commercial paper, stamps, philatelic property, tickets, accounts, deeds, evidence of debt, passports, manuscripts, unpublished works and other valuable papers;(Commercial paper means drafts, checks, certificates of deposit and notes other than bank notes, including negotiable orders of withdrawal.) △ $500 for loss by theft of jewelry, watches, precious and semi-precious stones, gems and furs 이상 보는 바와 같이 현금은 고작 100 달러. 증권이나 예치금 증서는 500 달러. 금은보석, 시계, 모피 등은 500 달러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러한 귀중품들의 제값 을 보험으로 보상받으려면, 별도 로 목록을 작성하여(Scheduled Personal Property) 추가 보험료 를 내고 보험에 들어야 한다. 물 론 보험회사에 제출한 귀중품 목 록에 들어간 품목은 소유를 입증 할 수 있는 구입 증서와 함께 보 관해 두어야 한다. 보험보상을 받 지 못한 손실은 소득세를 신고 (Income Tax Return) 할 때 공 제(Deductions)가 가능한지 회 계사와 의논해 봄 직하다. 간혹 여행 중에 골프채나 카메 라 같은 개인 소지품을 잃어버리 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도 자기의 주택보험에 집 밖에서 적용되는 도난보험(Off Premises Theft Endorsement)을 가진 사 람은 보험 청구를 할 수가 있다. 이 보험은 주택보험에 가입할 때 소정의 추가 보험료를 내고 자기 의 기존 주택보험증서에 추가할 수 있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 Bayside Office: 39-21 Bell Blvd, Suite 205 Bayside, NY11361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 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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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DECEMBER 2,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기대 대신에 감사를 연습하자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51>

김일성이 항일빨치산 시절 절친한 동료들과 찍은 사진. 가운데는 김일성, 그의 왼쪽은 안길 전 보안간부훈련대대부(1946년 당시 군 간부양성소) 참모장, 오른쪽은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이다. 최현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부친이다.

“ …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생명을 가진 우리들(사람과 자연, 동물, 생물 등)의 숨소리를 가만히 귀 기울이면 감사하지 않을 것이 그 무엇 하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너무도 세상에는 볼 것이 많아서 귀로 들을 것들이 많아서 그만 그 마음의 깊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놓쳐버리고 잃어버리고 사는 때가 많다. 조용히 혼자만의 묵상(명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 ”

우리는 가까울수록 바라는 마 음이 큰가 보다. 가장 가까운 남 편이나, 아내에게서의 기대감 그 리고 자식이나 부모에게서의 기 대감 등, 또한 가장 가까운 친구 에서의 기다림이 있다. 사람마다 성격의 색깔과 모양이 있겠지만 나와 다르기 때문에‘너는 틀렸 어!’ 라고 얼마나 많이 마음에서 내뱉었는지 모른다. 어느 한 날, 교회에서 목사님 의 주일 설교 중의 얘기이다.“기 대 대신에 감사를 연습하자” 라고 말씀 중 여담으로 들려주신다. 마 음에 깊은 묵상의 말씀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에 깊이 남아 그 후로 나의 삶의 큰 방향과 가치관을 제 시했으며 내 인생에도 큰 디딤돌 이 되었다. 친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에 놓 여있는 이들과 나눌 때는‘준 것 으로 만족하리라’생각을 하며 살지만, 때로는 그 마음 깊은 곳 에는 친구에게서 바라는 마음이 있음을 고백한다. 바라고 무엇을 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너는 나를 위해 이렇게는 할 수 있었는 데…’하는 아쉬움의 마음이 남 는 것이다. 이 마음을 얼른 알아 차리고 씻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 지만, 그 마음이 오래가서 앙금이 남으면 섭섭함이 되는 것일 게다. 사람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 면 심리학 전문가들의 한 예를 들 면 그렇다고 한다.‘기대’ 를 하게 되면‘보상’ 에 대한 마음이 들게 되고, 그 마음에 충족이 없으면 ‘원망’ 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의 마음은 얼마 나 많은‘변화/변덕’ 을 요구하는 지 모를 일이다. 늘 마음을 씻고 묵상(명상)으로의 여행을 매일 연습해야 할 것이다. 내게 무엇인 가 가진 것이 있는데 주어야 할 대상이 없다고 생각하면 어찌 슬 프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내게 줄 것이 있는 것이 첫째의 감사이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고 줄 사람이 있는 것이 둘째의 감사인 것이다. 꼭, 물질적인 것 이 아니더라도 마음도 마찬가지 라는 생각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나를 끔찍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더 없 는, 아마도 더 없을 축복이다. 그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사인 것이 기 때문이다. 내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일까. 내게 있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슴이‘감사’이고, 이 감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곁 인 에 있으니 더 없을‘큰 감사’ 것이다. 타고난 마음은 늘 저울질 을 하고 있다. 나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가슴에 는‘두 마음’ 이 늘 저울질을 하는 것이다. 맑고 밝은 마음이어야 이 저울질의 눈금을 확실히 볼 수 있 을 것이다. 말갛고 밝은 마음의 빛으로만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 고 혜안이 열리리라. 감사의 마음 을 갖다 보면 매일의 생활 속에서 감사의 일이 생기곤 한다. 이미 마음에서의 감동이 출렁 이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생명을 가진 우리 들(사람과 자연, 동물, 생물 등)의 숨소리를 가만히 귀 기울이면 감 사하지 않을 것이 그 무엇 하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너무 도 세상에는 볼 것이 많아서 귀로

들을 것들이 많아서 그만 그 마음 의 깊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놓쳐 버리고 잃어버리고 사는 때가 많 다. 조용히 혼자만의 묵상(명상) 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묵상의 시간이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어찌 나 아닌 남을 안다 말할 수 있겠는 가?”어느 대중 가수의 유명한 노 랫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말이다. 내 속에서 요동치는 나의 또 다른 내 모습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어찌 탓만 할 수 있을까. 그저 어우러져 나눠 가는‘세상 살이’ 에서 만난 것으로 감사하는 오늘인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탓 하지 않고 감싸주고 품어주고 이 해해주는 가족이 있고 친지가 있 고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렇다면 나 역시도 다른 사람 의 단점을 약점이라 여기지 않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나와 다 른 것을 틀린 것이라 여기지 않고 다른 것임을 인정해주면 내 마음 도 편안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편 안해지는 것이리라. ‘기대’의 마음에는 이미‘욕 심’ 의 마음이 들어있다. 진정 내 게 있는 것들이 어찌 내 것일까 참으로 너무도 많은 것들을 가지 고 있는 나를 만난다. 셀 수 없는 나의 욕심들 속에서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어찌 내 혼자의 힘으로 될 까. 하늘이 주시는 그 사랑으로 내 마음이 열린 것을 나중에야 깨 닫는 것이다. 오늘에 만난 사람들 과 함께 만나고 나누고 누릴 수 있다면 더 없을 행복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다 보면 실망도 커지기에 기대보다는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 하는 마음을 키워보자. 감사의 마 음을 열어 나눌 수 있다면 아마도 기대의 마음은 저절로 녹지 않을 까.

“With the whole peninsula under our control, “전 조선반 we would have a perfect jump-off point to Japan 도를 우리 수 and the Pacific,”Yuri went on obliviously.“We 중에 장악하면 figure that the burden of maintaining a standing 우리는 일본과 US army in Japan clear across the Pacific would 태평양으로 도 soon prove too costly for the American taxpayer. 약할 수 있는 Eventually the great contiguous land mass of the 완전한 발판이 three continents, Asia, Europe, and Africa, will 생겨”하고 유 become Soviet, isolating the US to the Americas 리는 거침없이 between the oceans, then to North America, 말을 이어갔 because the unstable Latins in South and Central 다.“우리 생각 America would soon be won over to our side. The 에 태평양을 US itself will then implode by greed and 건너 일본에 미 박태영(Ty Pak) corruption inherent in capitalism and our global 군을 상주 시키 <영문학자, 전 교수, domination become complete.” 는 것은 미국 납 뉴저지 노우드 거주> “Arming North Korea is therefore the top 세자에게 너무 priority and Stalin needs a local agent, a North 큰 부담으로 느껴질 거야. 결국 연결된 세 대륙, 아 Korean factotum with the fancy title of Premier, 시아, 유럽, 아프리카는 소련화 되고 미국은 대양 who would carry out our orders quickly and 사이 미대륙에 고립 되지. 그러나 불안정한 남중미 efficiently. We cannot afford to err in the 라틴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오게 되면 북미에 갇 selection and I want your input. Excluded from 혀 버려. 미국 자체가 자본주의에 내재한 탐욕과 부 consideration are old timers with established 패로 자폭하게 되면 우리 세계 지배는 완전하게 된 national reputation who would put the interests of 다.” Korea before our goal. We want a young pup, “그러기에 북조선 무장은 최우선 급선무이고 스 healthy, inexperienced, ignorant with no formal 탈린이 필요한 건 현지 대리인, 즉 수상이란 그럴싸 education, who would however have enough 한 칭호를 가졌으나 우리 명령을 신속하고 효과적 innate intelligence to learn quickly and obey 으로 시행할 북조선인 머슴이 필요해. 그 사람 선택 orders from Moscow to the letter, without a fuss. 에 실수를 해서는 안 되니까 네 의견을 듣고 싶다. Already the political staff of General Chichikov, 고려 대상에서 제외할 것은 우리의 목표보다 조선 our Soviet Military Governor of North Korea, has 의 이익을 앞세울 이미 명망 있는 고령자들이야. 우 picked out someone for my approval, a junior 리가 원하는 건 경험도 없고 정식 교육도 못 받아 ethnic Korean officer in the Red Army by the 무식하나 모스코에서 오는 지령을 금방 알아차리 name of Ilsung Kim.” 고 군소리 없이 시행할만한 타고난 지능이 있는 건 “A junior officer in the Red Army?”Peter 강하고 나이 어린 풋내기야. 이미 북조선 소련 군정 exclaimed in surprise.“He is a legendary hero, 총독 치치코프 장군의 정치부원들이 조선인으로 immortalized in one of my father’s ballads, 적군 하급 장교인 김일성이란 자를 선택하여 내 승 Victory in the Green Mountains of Manchuria, in 인을 기다리고 있어.” which he is completely surrounded and cut off by “적군 하급 장교요?”하고 피터가 놀라 외쳤다. some 5,000 Japanese troops but, detecting a weak “김일성 장군은‘만주 청산리 전투 승리’라는 제 spot in the encirclement, rallies his men to the 아버님의 서사시에서 5,000 명 일본 군대에 완전 포 attack, breaks through, and eventually routs and 위 고립 되었으나 그 포위망의 허점을 발견하고 부 smashes the besieging enemy. He certainly is no 하들의 용기를 다시 일으켜 공격하여 뚫고 나가 적 young pup.” 을 타도한 전설적인 불멸의 영웅입니다. 절대 나이 “When did the battle take place?” 어린 풋내기가 아닙니다.” “1920, the year of my birth in Vladivostok. “그 전투가 언제 벌어졌어?” How old is this bozo who calls himself Ilsung “1920년 제가 브라디보스톡에서 태어난 해입니 Kim?” 다. 김일성이라고 자처하는 이 작자가 몇 살 입니 “According to his dossier he was born in 1912.” 까?” “Clearly he couldn’ t be the legendary hero of “이력서에 의하면 1912년 생이야.” the ballad because he would have been only eight “그렇다면 그는 분명히 서사시의 전설적 영웅은 years old, making him a military wonder more 아닐 것입니다. 만약 그가 맞다면 청산리전투 때 8 precocious than Alexander the Great. Who is this 세 소년으로 알렉산더 대왕 보다 더 조숙한 군사 천 impostor?” 재였겠군요. 이 사기한이 도대체 누구 입니까?”


2019년 12월 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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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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