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9, 2019
<제445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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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 대통령 선거전 요동 ‘권력 남용’230:197· ‘의회 방해’229:198 표로 과반 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우 크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탄핵소 추안이 18일 하원을 통과했다. 민 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 지난 9월24일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지 85일만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 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 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 예를 안게 됐다. 이날은 공교롭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 에서 가결된 98년 12월19일로부터 하루 모자란 21년이 되는 시점이 기도 하다. 탄핵안의 하원 가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가도에서 정치생명 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탄핵 변수 로 미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이제 상원의 탄핵심판 국면을 맞아‘민주당 역풍’ 을 노리며 재 선고지에 안착하려는 트럼프 대 통령과 탄핵몰이를 이어가며 정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8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권 탈환을 시도하는 민주당간‘탄 핵 대 반(反)탄핵’ 의 대치전선이 더욱 가팔라지며‘정치적 명운’ 을 건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 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차례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며 가결됐 다. 권력 남용 안건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였으며, 의회 방 해 안건은 찬성 229표, 반대 198표 였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 했다. 하원의 현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으로,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 반(216명)이면 탄핵소추로 이어 지게 돼 있다. 이번 표결 결과 공화당에서는 전원 반대를 던지며 이탈 없이 단 일대오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 다. 민주당의 경우 안건별로 3∼4 표 가량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 로 보인다. 여야간 표대결 결과 당파 투표 성향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 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4억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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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내 용이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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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 비협조 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 기 위해 적용된 혐의다. <3면에 계속>
노아은행이 18일 맨해튼지점 확장 이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왼쪽 일곱번째부터 김영만 이사장, 안현준 행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 상유경 지점장
‘순수동포은행’노아은행“나날이 성장” 뉴저지한인회 29대 회장 손한익씨 당선 확정 2020년 1월 1일부터 2년간 임기 시작… 1월 13일 취임식 뉴저지한인회가 제29대 신임회장으로 인준된 손한익 당선인(앞줄 가운데)에게 18일 당선증 을 교부함으로써 1년 가까이‘비상체제’ 로 운영해오던 뉴저지한인회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 자세한 내용 A2면
맨해튼지점 5 애브뉴+31~32 스트리트로 확장 이전 노아은행(행장 안현준, 이사장 김영만)이 맨해튼 지점을 대폭 확 장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노 아은행이 18일 맨해튼 지점을 한
인타운 중심부인 308 5애브뉴 (31~32스트릿)로 이전하고 새 지 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면에 계속·박세나 기자>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DECEMBER 19, 2019
뉴저지한인회 29대 회장 손한익씨 당선 확정 2020년 1월 1일부터 2년간 임기 시작… 1월 13일 취임식
뉴욕한인회가‘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정희 이사, 음갑선 이사, 김경화 수석부회장, 찰스 윤 회 장, 김선엽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장, 제임스 김 BEAT글로벌 설립자, 김지연 한인커뮤니티재단 행정담당관
뉴욕한인회, 1월13일‘뉴욕한인의밤’행사 장화인 씨 등‘올해의 한인상’수상자 확정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체협의회 △커뮤니티조직상: 코 1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리아파이낸스소사이어티가 선정 ‘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행사를 됐다.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이 자리에 참석한 뉴욕한인직 날 뉴욕한인회는 행사 내용을 소 능단체협의회 김선엽 의장, 제임 개하고,‘올해의 한인상’수상자 스 김 BEAT글로벌 대표, 김지연 를 발표했다. 한인커뮤니티재단 행정담당관은 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 수상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게돼 영 자는 △커뮤니티옹호상: 수 김 스 광스럽고 감사한 마음” 이라며“앞 타이브센트졸업생연합회장, 스탠 으로도 동포 사회의 힘을 더할 수 다드제네럴 설립자 △커뮤니티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 산상: 한인커뮤니티재단 △공로 을 밝혔다. 상: 화인 장 이 뉴저지 AWCA 설 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은‘세 립자 △커뮤니티롤모델상: 수잔 대를 넘는 미래 만들기(Building 신 전 뉴욕 아시안아메리칸변호 an Intergenerational Future)’ 를 사협회장, 와일갓쉘로펌 파트너 주제로 2020년 1월 13일 오후 6시 △커뮤니티개발상: 미션NYC, 백 30분 맨해튼 지그펠드 볼룸(141 정, 토코NYC △문화영향상: 제 West 54th Street, New York, 임스 김 BEAT글로벌 설립자 △ NY 10019)에서 개최된다. 커뮤니티발전상: 뉴욕한인직능단 갈라 개인 티켓은 500달러에
판매되며, 이외 골드(2만5천 달 러), 실버(1만 달러), 브론즈(5천 달러) 후원 및 플래티넘(3천 달 러), 골드(2천 달러), 전면 (1천 달 러), 반면(5백 달러) 광고의 옵션 이 있다. 찰스 윤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들은“올해 뉴욕한인의 밤은 한인 의 모든 세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 라며“한인회는 앞으로도 우 리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겠다. 지 난 60년을 기리고 미래 60년을 계 획하는 희망찬 첫 출발을 위해 동 포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nykorean.org/gala2020 office@nykorean.org <박세나 기자>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제29대 신임회장으로 인준된 손한 익 당선인에게 18일 당선증을 교 부함으로써 1년 가까이‘비상체 제’로 운영해오던 뉴저지한인회 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새회 장 임기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 작 된다. 취임식은 1월13일 가징 예정 이다. 뉴저지한인회는 18일 오후 1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신임회장 인 준 및 당선증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은림 회장, 김진국 전 회장을 비롯 한인회 관계자와 주 민들이 참석했다. 이학수 뉴저지 경제인협회 전회장 등 경제인 협 회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하여 새 회장 배출을 기뻐했다. [뉴욕일보 12월 14일자 A1면‘뉴저지한인회 드디어 새회장 나왔다. 3년 갈망 끝에 손한익 회장 선출’제하 기 사 참조] 이 자리에서 김진국 전 회장은 “9일 회장직과 관련된 서류가 접 수됐고, 11일 전직 회장단의 심사 를 거쳐 손한익 씨의 당선이 결정 됐다. 이제 이 자리에서 당선증을 교부한다” 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 했다. 당선증을 받은 손한익 새 회장 은“21년간 뉴저지에서 살고 있다. 그동안 뉴저지 한인사회의 발전 을 직접 체험했다. 이제 직접 그 발전의 한 동력이 되고 싶다.” 고 말하고“뉴저지 한인사회 곳곳에 는 아직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고 할 일도 많다. 이들에게 봉사 하 고, 더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고 싶 어 회장직을 맡을 결심을 했다. 뉴
‘순수동포은행’노아은행“나날이 성장”
노아은행이 18일 맨해튼 지점을 한인타운 중심부인 308 5애브뉴(31~32스트릿)로 이전 하고 새 지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노아은행이 18일 맨해튼 지점을 한인타운 중 심부인 308 5애브뉴(31~32스트릿)로 이전하고 새 지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면에 이어서>안현준 행장은 “순수 동포 자본으로 설립된 노아 은행은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오랜 경력의 전문가들이 고 객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노아은행 의 가장 큰 장점” 이라며“앞으로 외형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며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동 포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금융 상 품도 개발할 계획, 내년 설립 10주 년을 앞두고 세계 금융의 수도 맨 해튼에 대형 지점을 열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한인사회에 감사드린
다” 고 말했다. 상유경 지점장은“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고객을 기 다리지 않고 직접 한 분 한 분 찾 아다니며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노아은행의 새 지점은 31가 지 하 1층, 지상 2층, 총 3천6백 스퀘 어피트 규모로 11층에 있던 기존 지점과 달리 고객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게 됐다. 또, 노아은행은 최신 ATM(1월부터 가능)을 설치 해 창구 영업 시간 외에도 고객들 이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뉴저지한인회가 제29대 신임회장으로 인준된 손한익 당선인(앞줄 가운데)에게 18일 당 선증을 교부함으로써 1년 가까이‘비상체제’ 로 운영해오던 뉴저지한인회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박은림 회장(오른쪽), 김진국 전 회장(왼쪽)으로부터 29대 회장 당선증 을 전달 받는 손한익 당선인(가운데)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저지 한인사회의 결집을 통해 성 장시키고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인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이루는 가 교 역할을 하겠다” 고 밝혔다. 손한익 당선인은 2020년 1월 13 일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겸해 신 구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 다. 29대 집행부 및 이사진은 취임 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손한익 당 선자가 뉴저지한인회 발전기금으 로 2만 달러를 기탁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차기 29대 뉴저지한인 회 활동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이로써 뉴저지한인회는 27대 박은림 회장의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회장 후보가 없어 박은림 회 장이 28대를 연임하고, 29대에 들
어서도 후보가 나서지 않아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에 이어 박은림 회장의 비상체제로 유지해오다 3년만에 정상화의 길 을 걷게 됐다. 이날 박은림 회장은“29대 뉴 저지한인회가 한인사회를 더욱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기를 바란 다” 며 기뻐했다. 손한익 새 회장은 LG전자 미 주본사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뉴 저지에 정착했다. 2011년부터 클립사이드파크에 서 축복장의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3~2015년 재미주재원클럽 (KOSEM) 회장, 뉴저지한인경제 인협회에서 부이사장, 친교위원 장을 역임했다.
수 있게 했다. 한편, 노아은행 맨해튼 지점은 확장 이전을 기념해 10만 달러 이 상‘맨해튼 머니마켓’신규 계좌 에 연 이자율(APY) 1.85%를 적용
하며, 새로 계좌를 여는 고객 및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문의: 노아은행 맨해튼지점 (212)776-1407
영스태권도 스쿨, 33회 뉴욕주지사배, 8회 맨해튼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참가 14일 뉴욕시 맨해튼 버룩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린‘제33회 뉴욕주지사배, 제8회 맨해튼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에 참가한 영스태권도 스쿨(Young’ s Taekwondo School) 최기영 관장(둘째줄 왼쪽 끝, 영화배우)과 부인 최여사, 블랙밸트 태권도 센터 황성훈 관장, 배준학사범, 영스태권도스쿨 브라이언 모랄티 사범, 김원배 사 범, 허진 사범, 허지민(11, 격파 은메달), 조재원(13, 2단 품세, 격파 금메달), 여동생 조아라(12, 2단 품세, 격파 금메달), Connor Berlinghof(15, 품세 은메달), Kebire Kabasglu(3단 격파 금메달), Jake Moralty(12, 격파, 겨루기 은,동메달), Abby Moralty(10, 격파, 겨루기 은메달)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연락처: (516) 2244822 영스태권도스쿨
종합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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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도 서류미비자에게도 운전면허증 발급 법안 주상·하원 통과… 필 머피 주지사 서명만 기다려 뉴욕에 이어 뉴저지주에서도 영주권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들이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주 상원과 하원 본회의 는 16일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운 전면허 발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필 머피 주지 사에게 이 법안이 송부되면 서명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 머피 주지사는 이 법안에 대 해“뉴저지 주민들을 위한 행보” 라며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뉴저지주하원 법사위원회는 9 일 뉴저지주에서 이민신분에 상 관없이 운전면허 발급을 허용하 는 법안(A-4743)을 찬성 4, 반대 2 로 통과시킨 후, 하원 본회의로 송 부했고, 상원 교통위원회는 12일 같은 내용의 법안(S-3229)을 찬성
5, 반대 2로 승인했다. “현재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있는 16일 주상원은 이 법안을 찬성 서류미비자는 약 45만명이며 이 21, 반대 17로 통과시켰고, 주하원 법안이 시행되면 첫 3년간 33만8 에서도 찬성 42, 반대 30, 기권 5 표 천여명이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 로 가결했다. 해진다” 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자 크레이그 커 A-4743 법안 통과로 뉴저지주 플린 하원 의장(민주, 19선거구)은 는 연방 시설이나 국내선 항공기 “A-4743 법안 통과로 뉴저지주 를 이용할 때 신분증 용도로 사용 내 모든 운전자들이 합법적인 면 할 수 있는 리얼 아이디와 서류미 허증을 발급받고 적법한 보험에 비자들이 차량 운행 용도만으로 도 가입해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쓸 수 있는 일반 면허증 등 2가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종류의 운전면허증이 발급될 것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으로 보인다. “위법행위를 장려할 수 있다” “서 한편 뉴욕주는 16일부터 이민 류미비자들에 대한 지나친 관대 신분에 상관없이 운전면허 취득 함이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을 허용하는‘그린라이트’ 법이 발 수 있다” 며 반대했다. 효됐다. 진보성향의 정책연구기관‘뉴 뉴저지주는 서류미비자들의 저지 폴리시 퍼스펙티브(New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 14번째 Jersey Policy Perspective)’는 주가 됐다.
제21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 조직위원회가 17일 오후 7시 플러싱에서 열렸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는 2021년 6월말 에 36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열리는 미주체전을 주최한다. <사진제공=제21회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2021년 뉴욕 미주체전 멋지게 치르자” 제21회 미주한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준비모임 “2021년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 체전 멋지게 치르자” 제21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 주체전) 조직위원회가 17일 오후 7시 플러싱에서 열렸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 는 2021년 6월말에 36년만에 뉴욕 에서 다시 열리는 미주체전을 주 최한다. 이날 뉴욕대한체육회 관련 인 사들은“ ‘더 높게! 더 새롭게! 더 크게!’ 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1회 미주체전이 1년 반 앞으로 다가왔 다. 뉴욕미주체전을 가장 완벽하
게 치르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회장을 비롯해 체전 참가 경험이 철저히 하자”며 담당 부서 별로 풍부한 각계각층의 한인사회의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상황을 논 인사들로 결성 되었다. 의 했다. 제21회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제21회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는“미주체전은 행사로 인한 경제 는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을 역임 적인 시너지 효과도 창출되는 뉴 한 김기철 전 한인회장과 뉴욕대 욕의 큰잔치 이다. 한인커뮤니티 한체육회 이석찬 전 회장이 공동 가 다 같이 참여하여 글로벌 빌리 위원장으로 뛰게 되며, 미주한식 지의 캐피탈인 뉴욕에서 힘찬 도 세계화추진위원회 회장인 김영 약의 발판을 만들자” 고 다짐하고 환 머레이힐(먹자골목) 상인번영 “부서마다 한인 모두가 협력이 필 위원회장이 후원위원장 맡았다. 요하다”며 한인사회의 자발적이 김일태 19대 뉴욕대한체육회 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 장과 전창덕 뉴욕대한체육회 전 했다.
뉴욕·뉴저지 팬플룻동호회가 16일 주님의 은혜교회 2층(팬플룻 아카데미)에서 뉴욕·뉴저지 회원들을 초청해 제7회 통합 향상음 악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욕뉴저지팬플룻동호회>
뉴욕·뉴저지 팬플룻동호회, 통합 향상음악회/송년의 밤 행사 뉴욕·뉴저지 팬플룻동호회가 16일 한양마트 입구에 소재한 주 님의 은혜교회 2층(팬플룻 아카데 미)에서 뉴욕·뉴저지 회원들을 초청해 제7회 통합 향상음악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16명의 뉴욕 팬플룻 5기생도 함께한 연주회 1부는 회원들이 1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20여곡 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연주했다. 2부는 기수별 장기자랑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누며 즐거 운 친교의 시간를 가졌다. 팬플룻동호회는 뉴욕지역 월 요일, 뉴저지지역은 월, 화, 수요 일 정기 모임을 통해 실력을 닦아
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 <1면에 이어서>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 정오 께부터 시작한 마라톤 찬반 토론 을 오후 8시 넘겨 마무리 짓고 표 결을 시작했다. 이번 탄핵 추진은 미·우크라 이나 정상의 7·25 통화에 대한 정 보당국 출신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촉발된 뒤 하원 정보위의 비공개 증언 및 공개청문회, 법사위의 공 개청문회 및 탄핵소추안 작성 절 차 등을 거쳤다. 이제 탄핵안의 운명은 공을 넘
겨받은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된 다. 크리스마스 휴회가 끝나는 내년 1월초부 터 상원의 탄 핵심판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 로 보이는 가 운데 수적 우 세를 등에 업 고 조기에 탄 핵안을 무력화
지역사회에 음악 재능기부를 하 며 활발히 봉사하는 역동적인 단 체이다. ‘뉴욕·뉴저지 팬플룻아카데 미’ 에서는 4주간의 무료체험과정 (교육용 악기 무료대여)을 모집 중이다. △문의: 551-777-3257 시키려는 공화당과 여론전을 통해 수적 열세를 만회해보려는 민주당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여대야소(공화 53석,
전미권투협회장. 2019년도 회계보고/송년회
민주 45석, 무소속 2석)인 상원의 의석 분포상 부결될 것이라는 관 측이 우세하다. 최종 관문인 상원 에서는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 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전미권투협회장(김광수)는 16일 팰리세이드 파크에 소재한 신 성복싱체육관에서 임원진 및 4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2019년 도 회계보고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전미권투협회>
미국의 경우 하원에서 탄핵소 도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추를 받더라도 상원의 최종 결과 상황이다. 민주당의 탄핵추진을 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마녀사냥’ 으로 규정해온 트럼프 수행할 수 있지만 재선 동력의 약 대통령은 정면돌파를 시도하며 지 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재선 가 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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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교
THURSDAY, DECEMBER 19, 2019
헨델 오라토라오 메시아 공연이 끝나 후 오케스트라합창단과 교역자들 함께 했다. 중앙 앞줄 문석호 목사, 오른쪽 끝 양군식 지휘자 <사진제공=뉴욕효신장로교회> 앞줄 왼쪽부터 뉴욕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 목사,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 뉴욕교협 목사부회장 문석호 목사, 뉴욕교협 평신도부회장 손성대 장로
뉴욕교협,‘신년감사예배/하례만찬을 위한 준비 기도회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 그 백성의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 은 17일 오전 10시30분 뉴욕교협 평강을 위해서 울었다. 예레미야 회관 2층 뉴욕주심교회(담임 이 는 백성을 위한 치유의 길이 있음 지훈 목사)에서‘신년감사예배 을 알았기에 더욱 가슴을 치면서 및 하례만찬’ 을 위한 제1차 준비 통곡했다. 개혁과 갱신은 땅을 치 기도회를 가졌다. 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것이 기도회의 사회는 김희복 목사 그 첫걸음이다. 개혁과 갱신을 통 (행사분과)가, 반주는 안경순 목 한 감동이 있는 2020년 신년감사 사(안내분과)가, 기도는 백달영 예배와 하례만찬이 되기를 바란 장로가, 광고는 총무 이창종 목사 다. 유향과 의사를 통하여 고침 가 담당했다. 받고, 교민 사회에 감동을 주는 말씀은 뉴욕목사회장 이준성 교협이 되기를 바란다” 는 요지의 목사가 전했다. 이 목사는 예레미 설교를 했다. 야 8장 18-22절을 본문으로‘시대 이날 참석자들은“제46회기 뉴 적 치유’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욕교협,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 했다. 이준성 목사는“정의와 공 찬을 위하여” ,“뉴욕 교계를 위하 의가 사라진 뉴욕 교계” 를 통탄했 여” ,“한국, 미국과 북한을 위하 다.“우리가 3무 시대에 살고 있 여” ,“차세대와 청소년을 위하여” 다. 무감각, 무관심, 무기력에 빠 합심으로 통성으로 기도했다. 져 뉴욕 교계의 상황은 분별이 어 김희복 목사, 박성범 장로, 김 렵다. 지금 뉴욕은 감동이 필요한 정숙 목사, 김신영 목사가 각각의 시대이다. 개혁과 갱신이 필요한 기도 제목에 대하여 차례로 마감 시대이다. 금식 성회를 하자고 했 기도를 했다. 더니 당뇨병 때문에 참석이 어렵 회장 양민석 목사는 축도를 하 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가 금식하 기에 앞서 2020년 1월 16일 오후 7 다 죽는 확률은 우리가 길을 걷다 시에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가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도 ‘2020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낮다. 그런데, 목사들이 당뇨병을 의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 핑계 삼아 금식 성회를 반대한 간을 가졌다. 다.” 고 지적했다. 양 목사는“행사의 장소에 관 이준성 목사는 이어“말씀이 하여 해마다 이견이 있어왔다. 왜 없고, 하나님이 없다. 예레미야는 교회에서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
가 가장 많았다. 수 년 동안의 자 료를 살펴보니, 공간의 크기 등 현실적인 문제까지를 종합하여 판단할 때 대동연회장 이 가장 적 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냥 밥 먹고 가는 모임이라는 불평들 이 있어왔다. 예배를 시작하기에 앞서 6시 20분부터 다과 등을 들 며 교제할 수 있는 리셉션 시간을 마련했다. 참가비의 부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재정적인 어려 움이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를 담 임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소외 계 층의 분들을 위하여 100석을 준비 하고 있다. 이 100석에 대한 비용 (참가비)은 회장이 시무하고 있 는 교회를 비롯하여 재정적인 여 유가 있는 교회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것 “이라고 밝혔다. 뉴욕교협은 신년감사예배와 하례만찬을 위해 모두 3차례의 준 비 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2 차 기도회는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갖는다(장소 미정). 뉴욕교협은 제1차 준비 기도 회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에 뉴 욕교협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 를 가졌다. 뉴욕목사회장 이준성 목사가 동석하여“교협의 활동에 목사회도 적극 협력하겠다” 고다 짐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효신교회, 헨델 오라토리오‘메시아’공연 뉴욕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 사)는 15일 주일 오후 5시 교회 본 당에서 성탄축하 자선음악회를 열고 헨델의 오라토리오‘메시 아’ 를 공연했다. 헨델이 작곡한 메시아는 1850 년 런던 초연 이래 매년 성탄절을 기다리는 12월 대림절 기간에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주요 레파토 리 이다. 효신교회는 매년 12월 성 탄절 음악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 해 음악회 후원금은 스코틀랜드 교육선교기금으로 시용할 계획이 다. 이날 연주는 양군식 장로가 지 휘했으며, 효신교회 2부 3부 성가 대외 청년성가대가 함께 연합합 창단을 구성했고, 대예배 오케스 트라와 유스오케스트라단원이 합 류해 100여명이 무대에 섰다. 유 명 솔리스츠로 소프라노 사바나 그린,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 테너 루이스 요, 바리톤 에드워드 헐스 등 성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합 창과 독창이 어우러진 오라토리 오 메시아 연주는 2시간 가량 박 수 갈채 속에서 성탄의 계절을 감 동적으로 노래했다. 연합합창단을 지휘한 양군식 장로는 서울대 음대와 맨파탄음 악대학원서 성악을 잔공한 후 1995년부터 29년간 효신장로교회 에서 성가대 지휘를 해왔으며, 그 해부터 매년 성탄절 무렵에 자산
연주회 후에 문석호 목사(오른쪽)가 김위식 선교사(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음악회를 개최해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공연해 왔다. 양 지취자 는“그동안 세번 하이든‘천지창 조’ 를 연주했으며, 25번 이상‘메 시아’ 를 매년 공연했다. 올해도 3 개월 이상 연습했디. 쉽지않은 일 인데 함께 침여한 성가대원들께 감사드린다. 연습기간에 인내를 배우고, 선교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하여 하나되는 것을 느낀다” 고 말했다. 효신장로교회 담임 문석호 목 사는“약 130여년 전에 스코틀랜 드 출신 존 로스 선교사가 성경을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하고, 조선 땅에 보급했다” 며“그런데 물질 믄명과 종교다원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스코틀렌드 개신교비율이 4%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가 복음 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스코틀랜
드 선교를 해애할 때” 라고 선교목 표를 밝혔다. 모금된 후원금은 스 코트트랜드 스트랜드 지역 어린 이성경학교를 위한 선교기금으로 사용된다. 문석호 목사는 스코틀랜드에 교육시설이 마련되면 이를 통해 현지 차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뉴욕의 영어권 차세 대들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현지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복음 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를 위해 효신교회만 아니라 모든 뉴욕의 교회들이 힘을 합하여 하 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자고 부 탁했다. 문석호 목사는 최근 뉴욕 교회협의회 부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문의:718-762-2525 <기사·사진제공= 뉴욕효신장로 교회>
내셔널/경제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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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통과‘트럼프 탄핵’어떻게되나 상원‘탄핵재판’ 서 판가름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18 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우크 라이나 스캔들’ 을 둘러싼 탄핵소 추안을 가결해 향후 상원에서 진 행될 탄핵심판 절차가 주목된다. 상원은 하원 탄핵소추안을 접 수해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할 탄핵 심리에 들어가게 된다. 미 헌법이 정한 탄핵소추와 심 판 과정은 형사법상 기소(형사소 추) 및 재판 과정과 유사하다. 헌법상 공직자 탄핵심판 권한 은 상원이 가진다. 다만 탄핵심판 은 대법원장이 주재한다. 즉 하원 은 검사, 상원은 배심원, 대법원장 은 판사 역할을 나눠 맡는 형태 다. 상원은 증거를 판단하고 증인 을 불러 진술을 듣는 등 탄핵 심 리를 진행한다. 하원은 탄핵 소추 위원단을 꾸려 참여한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 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00석 기준으로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심판 절차는 상세히 규정된 것 이 없다. 심리 기간을 비롯해 증 인을 부를 것인지, 어떤 증거를 인 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규칙은 상원이 정한다. 여야가 논의, 과반 이 동의해야 한다. 상원 탄핵 심리는 내년 1월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이 합의해 시작 날짜를 정한다. 대통령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증인들에 대해서는 교차 신 문이 가능하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美 대통령 탄핵 수난사 트럼프, 3번째 하원 탄핵‘불명예’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논의를 시작하는 모습
대법원장이 주재… 공화당 장악 상원서 민주당과 치열한 샅바싸움 예상 탄핵안 부결 전망 우세… 볼턴 등 주요 증인 소환·’폭탄발언’여부 주목 상원은 심리를 거쳐 탄핵소추 계한다. 안에 제기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판단을 내린다. 의원들은 혐의별 차지해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로 유무죄 의사를 표명하며 투표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상원에서 는 공개 투표로 이뤄진다. 는 탄핵 요구가 최종 부결될 것이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 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과 달리 미국의 경우 하원에서 탄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고 공 핵 소추돼도 상원의 결론이 나올 화당은 그동안 똘똘 뭉쳐 민주당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의 시도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 수 있다. 여왔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도 탄 두 개의 혐의 중 어느 하나라 핵안 부결을 공언해왔다. 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해임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과 달 유죄 확정시 대통령은 파면되지 리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여대 만, 이후 새로 대선을 치르는 게 야소’구도여서 양당 간에 치열한 아니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 ‘샅바싸움’ 이 예상된다.
탄핵 추진을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로 규정한 공화당은 탄핵 논 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트 럼프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속전속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의 외교·안보 의사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믹 멀 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주요 증인 4명의 소환을 추진, 2020년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여론 전 공세를 펼 전망이다. 핵심 증 인이 출석할지, 그들로부터‘폭탄 증언’ 이 나올지 등도 관심사다.
항소법원도 오바마케어‘전국민 의무가입’위헌 결정 제도 폐지 판단은 유보…“내년 대선 주요 이슈될 전망” 미국 전국민건강보험제도‘오 바마케어’ (ACA)의 핵심 조항에 대해 항소법원에서도 위헌 결정 이 내려졌다. 18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올리언스에 있는 제5 연방항소법원은 2대 1로 오바 마케어의‘전 국민 의무가입’조 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심에서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지방법원 의 리드 오코너 판사가 오바마케 어의‘전 국민 의무가입’조항을 근거로 이 제도 전체가 위헌이라 고 판결한 바 있다 ‘전 국민 의무가입’조항이란 대다수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 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항목 으로, 오바마케어의 근간을 이룬
다. 앞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 정부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 은 개인에게 부과하는 벌금을 없 애 사실상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 했다. 이로 인해 오바마케어의 존 립 기반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 왔다. 이번 항소는 공화당이 장악한 18개 주에서 제기했다. 공화당은 2010년 오바마케어 법 제정 때부 터 이 제도를 강하게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제도를 무력 화시키기 위해 관련 벌금을 없애 는 등 여러 칼을 휘둘렀다. 다만, 항소법원은 오바마케어 의 다른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대신 연방 지법에서 이를 심의하도록 사건 을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의 운명이 불확실 한 상태로 남게 됐음을 의미한다” 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 과된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라는 두 혐의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 대통령 수난사의 어두 운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탄핵 에 직면한 사례는 트럼프 대통령 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이 중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 소추안 통과 후 상원의 부결로 기 사회생했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은 하원의 탄핵 표결 직전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스스로 하야한 닉슨 대통령을 제외하면 의회의 탄핵을 통해 실 제로 쫓겨난 대통령은 없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친정 인 공화당이 상원 다수석이어서 부결 전망이 우세하다. 역대 대통령 중 탄핵에 직면한 첫 사례는 1868년 존슨 대통령이 다. 그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부통 령직을 수행하던 중 1865년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는 전후 남부 정책을 놓고 북부 공화당 급진파와 갈등을 빚 던 중 1867년 에드윈 스탠턴 전쟁 장관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로렌 조 토머스 장군을 앉히려고 시도 해 관직보유법(Tenure of Office Act) 위반 혐의를 받았다. 하원은 이를 포함해 존슨 대통 령이 총 11건의 중범죄(high crime)와 비행(misdemeanors)
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고, 이듬 해 3월 3일 표결을 거쳐 대통령 탄 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바통을 넘겨받은 상원은 3월 6 일 정식 탄핵 재판을 소집했고, 두달여 심리를 거쳐 5월 16일 표 결을 실시했다. 탄핵안은 의결정족수(3분의 2)인 36표에 1표가 모자라는 35표 찬성이라는 간발의 차로 부결됐 고, 존슨 대통령은 가까스로 대통 령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닉슨 대통령은‘워터게이트 스캔들’ 에 발목이 잡혀 대통령직 에서 물러난 경우다.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재선 선 거운동을 하던 1972년 6월 닉슨 진영이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 에 있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에 침입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 다 발각된 사건이다. 상원은 1973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이 사건을 1년여 간 조사 했으며, 이는 1974년 2월 하원의 탄핵 절차 개시로 이어졌다. 하원 조사 결과, 닉슨은 같은 해 7월 사법방해와 권한남용, 의 회모욕 등 3개 혐의를 적용받았 다. 닉슨은 하원 표결을 앞둔 8월 5일 백악관 집무실 녹취록을 공개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오 히려 자신이 워터게이트 은폐에 직접 관여한 것이 더욱 분명해지 자 8월 9일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클린턴 대통령은 폴라 존스와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 키 등 여러 명이 얽힌 성추문으로 하원에서 탄핵안이 발의됐다. 하 원의 탄핵 절차는 1998년 10월 8 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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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9, 2019
문 대통령, 시진핑과 23일 베이징서 회담… 한반도 정세 논의 북미 교착상태 지속… 중국 통한 북한 우회설득 가능성에 관심 리커창과도 23일 회담… 청와대“한중관계 발전 의견교환”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四 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 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중 을 계기로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9 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제 8차 한중일 정 상회의 참석차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청두 방문 직전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 과 회담을 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
리핑에서 이런 계획을 밝히며“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 환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 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6개월 만이다. 특히 한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두고 머리 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제시한‘연말시한’을 앞두고 최근에는 북한의 무력도 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한반 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에 서는 문 대통령의 북한의‘뒷배’ 를 자처하는 중국과의 소통을 통 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는 노력을 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 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 이후 같은 날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 담할 예정이라고 한 부대변인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 안과 한일중 3국협력 틀 내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통해 양국 정상 차원의 전략 적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한중관
첫 업무보고 받은 정세균“규제개혁, 왜 국민이 체감 못하느냐” 경제분야 상당시간 할애하며‘국민체감’강조…“4차산업은 게임체인저, 한국 뒤처져” “정부가 이런 규제 혁신 정책 을 하고 있는데 왜 국민이 체감을 못 하죠?” 19일 복수의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 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각 실의 주요 업무 현안을 보고받았 다.
정 후보자는 특히 경제 분야 관련 보고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 애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고 한다. 정 후보자는 이련주 규제조정 실장으로부터 주요 규제 개선 정 책에 대해 보고받은 뒤“왜 국민 이 체감을 못 하죠?” 라고 반문하 며“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4차 산업은‘게임 체임 종속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며 저’ (판도를 바꾸는 것)인데 우리 “규제 혁신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며“중국 한다” 고 말했다. 의 경우 규제가 많이 없다 보니 정 후보자는 이어“공직자의 우리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마인드가 중요하다” 며 공직자들 는 앞서는데 인공지능(AI) 같은 4 이 경제 주체들의 시각에서 행정 차 산업 분야에서는 뒤처지는 것 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점 아니냐” 고 우려했다. 을 강조했다. 그러면서“이런 식으로 그대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로 가면 중국에 로열티를 내든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민주, 석패율제 사실상 거부… 4+1 선거법 진통 연말까지 이어질수도
지난 6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 웨스틴호텔 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한다” 며“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
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 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 하겠다” 고 밝혔고, 18일 출근길에 는“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 부처 간 주 요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은 총리실 주요 간부들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주문 한 것이다. 특히‘규제 개혁’ 과‘4 차 산업’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정 후보자는 입법부 수장을 지 낸 뒤 행정부 2인자인 총리직에 오게 된 것을 두고‘삼권 분립 훼
손’ 이라는 지적이 있는 점을 의식 한 듯“고심 끝에 총리직을 수락 하게 됐다” 고 총리실 관계자들에 게 재차 설명했다. 그는“그동안 국가와 국민에 게서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지금 국내외 난제가 있고 내가 소용이 될 수 있다면 이런저런 격식을 넘 어서 받아들이고 나서는 게 보은 이라 생각했다” 고 말했다고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정 후보자 가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기 생각 을 부드럽게 말하는 가운데‘공무 원의 긴장감’ 을 요구하는 날카로 운 발언들도 적지 않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없다. (그게 안 된다면)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 리는 무산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의총서“연동형 캡 수용, 석패율제는 안돼”… 3+1“다른 길 없다”반발 정의당 관계자 역시“석패율 제를 도입해야 한다는‘3+1’합의 내부 데드라인 30일…‘석폐율 적용 의석 최소화’’절충안 가능성도 문이 우리의 최종 입장” 이라며 물 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을 내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노무 분의 의원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 현 전 대통령의 유지인 석패율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바른미 리를 냈다. 연동형 캡에 대해서도 를 받지 않겠다는 것인가. 우리는 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 “선거제도, 비례제도 전체의 근간 오늘 내놓은 것이 마지막 안” 이라 신당 등‘3+1’ 의 석패율제 도입 을 상당히 흔들 수 있다” 는 우려 고 했고,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 합의에 사실상 반대하면서 급물 가 나왔으나 결국 수용하기로 결 비위원장은“민주당의 결정은 납 살을 타는 듯했던 여야‘4+1’ 의 정했다. 득하기 어렵고 대단히 잘못된 것” 선거법 최종 협상에 급제동이 걸 ‘4+1’협의체 협상 난항에“부 이라고 했다. 렸다. 결을 감수하더라도 패스트트랙 ‘4+1’협의체는 추가 협상에 ‘4+1’협의체는 선거법을 두고 선거법 개정안 원안을 상정하자” 나설 예정이지만, 석패율제를 둘 ‘연동형 캡(cap)’등 상당 부분에 는 주장과“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러싸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 간 견 서 접점을 찾았다. 그러나 지역구 를 아예 내년으로 미루자” 는 의견 해차가 커 줄다리기는 앞으로 상 탈락자에게 비례대표 출마 기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이 끝 도 나왔다. 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난 뒤 회의장에 남아 논의하고 있다. 를 열어주는‘석패율제 도입’ 을 공수처 설치법안을 비롯한 검 이에 따라‘4+1’합의를 전제 두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 사이에 찰개혁 법안을 선거법에 앞서 처 로 이르면 20일 본회의 상정이 점 막판 대치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 석패율제 도입’안을 두고 토론한 은 석패율제에 대해 거세게 반발 리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쳐졌던 패스트트랙 법안의 연내 다. 끝에 석패율제 도입 재고를 요청 했다. 새 선거법 도입으로 민주당 다만, 민주당은‘4+1’협의 테 처리 전망도 현재로선 장담하기 ‘4+1’내부 논의가 표류를 거 하기로 했다. 이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히 잃게 이블은 깨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 어려운 상황이다. 이인영 원내대 듭하면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 박찬대 원내대변인은“‘3+1’ 되는데 여기에 석패율제까지 적 했다. 추가 협상에 시간이 더 걸 표는 의총에서“ ‘4+1’협의체 협 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이 합의한 부분 중 연동형 캡 30석 용하면 여성·청년·직능 대표· 리더라도‘4+1’협의체를 통해 패 상을 긴 호흡으로 가져가겠다” 고 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 은 수용하기로 했다” 며“석패율 노동·환경 등 당의 정책을 보여 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추진해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는 연말 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줄 비례대표 인재 영입 기회가 줄 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 앞선 별 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훨씬 더 많이 나왔다. 그래서 야 어든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3+1’측에서는 이날 도 회의에서 패스트트랙 협상이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당 대표들이 석패율 재고를 했으 일부 의원이“석패율 의석을 3 민주당 의총 결정에 강하게 반발 연말인 3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를 열고‘3+1’ 이 합의한‘내년 총 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고 말했다. 석 정도로 최소화한 상태로 도입 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손학 는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 선 연동형 캡 30석 한시적 적용과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 의원들 해‘4+1’합의를 이루자” 는 의견 규 대표는“민주당이 석패율을 받 다. 다만 올해를 넘길 경우‘4+1’
‘예산부수법안·민생법안 처리 원포인트 본회의’제안
협의체의 동력 자체가 급격히 소 실돼 개혁법안의 처리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는 만큼 연내에는 패 스트트랙 처리 절차에 들어갈 것 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의원은“이번 주 본회의는 열지 못하겠지만 연내에는 패스 트트랙 법안 처리를 시작할 것” 이 라며“내년으로 넘어가면 동력이 떨어진다” 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일단 석패 율제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지 만 장기적으로는 3석 안팎에서 석 패율제를 최소화해 도입하는 방 안 정도에서 절충점을 마련할 것 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4+1’협상 장기화 전망에 따 라 당장 올해 안에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예산부수법안은 물 론 민생 법안 처리와 정세균 국무 총리 후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빨간 불’ 이 켜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자유한국 당을 포함한 모든 여당에 예산부 수법안 및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를 제안했다. 여야 합의를 통해 최대한 본회 의를 열되, 여의치 않으면‘4+1’ 협의체와 패스트트랙 협상을 이 어가면서 본회의 개의에도 공조 해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Ⅱ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 상원의원들“북한이 뭘 생각하든 추가 경제압박 강화로 대응” 세컨더리 제재‘웜비어법’입법 기념 회견… 북한‘성탄선물’대미압박에 경고 중국 겨냥 입법으로 중국에도 경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도 비판 웜비어 부모 참석해 "북한이 아들 잊지않게 하겠다"…“트럼프, 나쁜거래 말라"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과 금융 기관에 대한 세컨더리(제3자) 제 재 입법을 주도한 미국 상원의원 들이 18일 북한의‘성탄 선물’ 이 무엇이든 경제제재 강화로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완화 추진을 비판하며 제재 강화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복 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에 억류됐다 결국 숨진 미국인 대 학생 오토 웜비어의 이름을 따 이 들이 추진하던 법안의 골자는 국 방수권법에 포함돼 전날 상원을 통과했다.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 원은 이날 의회에서 연 기자회견 에서 북한이 성탄절 전후로 장거 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 는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 령관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면서 “그들(북한)이 무엇을 생각하든 지 북한의 도발에 추가적 경제압 박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
미 상원의원들이 18일 워싱턴DC 의회에서 일명‘오토 웜비어법’ 으로 불리는 대북제재 조항 입법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공화당 팻 투미,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공화당 롭 포트먼.
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 밴 홀런 의원은 이어“(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진지한 협상을 하고 북한과 한국, 세계, 미국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고강도 대 미압박 행보에 나설 경우 미 의회 에서 대북제재 강화를 추진할 계
획임을 밝히며 북한에 경고 메시 지를 보낸 것이다. 밴 홀런 의원은 여러 나라 중 특히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이 느 슨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 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대 해서도“정확히 틀린 방향으로 우 리를 이끄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이란제재법이 이란을 궁 금융기관)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 ‘당신들(북한)이 우리 아들을 절 극적으로 협상에 이끌었다면서 는 게 현실” 이라고 했다. 대 잊지 않게 하겠다’ 는 것” 이라 “(대북)제재 체제를 강화하는 이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의원은 고 했다. 입법이 같은 역할을 해 우리가 궁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제 신디 웜비어는 이 자리에서 북 극적으로 비핵화의 목표를 달성 적·외교적 제재를 유지하는 데 한의‘성탄 선물’압박에 트럼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덧붙 진지하다는 분명하고도 초당적인 대통령이 북한이 제안하는‘나쁜 였다. 신호를 보내는 것” 이라면서“독 거래’ (bad deal)를 받아들여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 재자들에게 맞서는 건 당파적 사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 외허용 권한이 부여돼 있기는 하 안이 아니다” 라고 의미를 부여했 프 대통령에게 전하고픈 메시지 지만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있지 다. 가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 않은 한 행사하지 않기를 바란다 공화당 롭 포트먼 의원도“사 에“나는 항상 나쁜 거래를 하지 는 말도 했다. 실상 그들(북한)이 웜비어를 살해 말고, 그들의 말을 믿어선 안 된다 공화당 팻 투미 의원도 회견에 한 것” 이라며“대북제재 강화가 는 이야기를 했다. 변한 것은 없 서“이 입법은 의무적으로 제재를 옳은 일” 이라고 강조했다. 다” 며 이같이 당부했다. 부과하는 것이고 대북협상에 대 이날 회견에는 웜비어의 부모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 및 금융 한 미국의 포지션을 강화할 것” 이 도 동석, 아들의 이름을 딴 대북제 기관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 라며“제재가 실행 중이지만 우리 재 강화조항을 환영했다. 지 못하게 하는 ‘웜비어법’은 는 이런 세컨더리(제3자) 제재를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여 2017년 발의돼 하원에서는 통과 필요로 한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전히 북한이 우리 가족에, 우리 아 됐지만, 상원에서는 회기를 넘겨 북한이나 미국과 거래할 수 있지 들에 한 짓에 엄청난 충격을 느낀 폐기됐다. 올해 다시 발의됐으며 만 양쪽과는 안된다는 것” 이라고 다” 면서“(이번 입법에) 정말 기 미 국방예산의 근거 법률인 국방 강조했다. 쁘다. 북한의 행위를 변화시킬 방 수권법에 조항으로 포함돼 상원 투미 의원은 이 법이 중국을 안” 이라고 말했다. 을 통과했다. 겨냥한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북한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됐다 다. 그는“이 법이 특정국에 대한 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사람이 2017년 6월 의식불명으로 풀려났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중요하다’,‘오토는 중요하다’, 고 엿새 만에 숨졌다.
유엔총회, 15년째 북한인권결의 채택… 북한대사“정치적 조작”반발 북한 인권침해 규탄·개선 촉구…‘가장 책임있는 자’조치 권고 ‘표결 없이’6번째 컨센서스 채택… EU 회원국 주도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이 18일 유엔총회 본 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 유엔본 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 원합의)로 채택했다. 어느 나라도 표결 요청이 없을 때 적용되는 결의 방식으로,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만장일치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로 15년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달 14 일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 회에서 컨센서스로 통과됐고, 이 날 유엔총회 본회의에 그대로 상 정돼 채택됐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안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 개선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 난 2012~2013년과 2016~2018년에 력한다는 기본 입장에 따라 컨센 이어 올해로 6번째다. 북한의 인 서스 채택에 동참했다” 면서“다 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전반의 만 현재의 한반도 정세 등 제반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번 이된다. 에는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 았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북한 인권 상황에 특별한 진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EU와 함 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의 결 께 결의안을 주도한 일본은 초안 의안 문구가 거의 그대로 반영됐 작성에 불참했다. 다.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 결의안은“오랜 기간 그리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0여개 회원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공동제 다” 며 북한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안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 정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 강제수용소 운영, 강간, 공개 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 앞서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처형,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도 나열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 재판소(ICC) 회부, 인도에 반하 는 죄에‘가장 책임 있는 자’ 에대 한 적절한 조치 등을 취하도록 권 고했다. ‘가장 책임 있는 자’ 는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 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 조치라는 강도 높은 표현은 2014 년부터 6년 연속 들어갔다. 북한 인권·인도적 상황을 개 선하기 위한 남북대화의 중요성 을 언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은 제3위원회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결 의안은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 하고 보호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 하다” 면서“반(反)북한 적대세력 의 전형적인 선언문에 불과한 이 번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규탄하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발하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며 투표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 다” 고 밝혔다. 그는“북한의 존엄 과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사회시 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적대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조작된 결과물” 이라며“결의안에 언급된 모든 인 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 는다” 고 강조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EU 회원국 에 대해서도“이슬람 포비아(이 슬람혐오증), 제노사이드(대량학 살), 소수민족 학대, 인종차별 같 은 자신들이 저지른 인권 범죄부
터 되돌이켜봐야 한다” 고 주장했 다. 김 대사는“북한은 인권을 증 진하는 대화와 협력에 적극적으 로 나서겠지만, 이런 도발적인 적 대적 행위에는 강력 대응하겠다” 면서“러시아, 이란, 시리아 등 모 든 특정국가에 대한 인권결의안 에 반대한다” 고 덧붙였다. 러시아, 베네수엘라, 중국 등 도 정치적인 인권결의안엔 반대 한다면서 북한 입장을 뒷받침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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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정부, 내년에 투자 100조 끌어낸다 상반기 재정집행 62% 역대최고 목표
노동 등 5대 분야 구조혁신 본격화 정부가 내년에 민간기업 대규 모 투자와 민간투자사업(민자사 업), 공기업으로부터 10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 이다.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데 핵심적이라 고 본 것이다. 초기 투자단계에서 법인세 납 부 연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속 상각특례 확대는 내년 상반기까 지 6개월 연장하고 512조원에 달 하는 초슈퍼예산의 효과가 극대 화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재정을 역대 최고치인 62% 수준으로 당 겨 집행한다. 내수 촉진을 위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하루를 지정해 구매한 소 비재 품목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 급을 검토하고 상반기 내 10년 이 상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 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해준다. 산업·노동·공공 등 5대 분야 구조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 고, 플랫폼 택시나 공유숙박 등 신 사업과 관련해 사회적 상생혁신 기금 조성 등을 포함한 사회적 타 협 메커니즘‘한걸음 모델’ 을구 축한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고용 대책 마련에 착수하고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관련 제도 정비를 포 함한 종합대응 전략도 내놓는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 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2020년 경제정책방 향’ 을 확정·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기업, 민자사업, 공 기업에서 100조원의 투자가 이뤄 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 라면 서“일부는 착공해 실질적 투자가 이뤄지고, 일부는 1∼2년 시차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100조원 투자를 끌어내는 노력 과 별도로 정부의 건설투자와 자 산취득 투자 약 30조원은 이뤄진 다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100조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 는 노력에는 투자 애로 요인 해소 와 제도 개선을 통해 그동안 막혀 있던 울산 석유화학공장(7조원) 과 인천 복합쇼핑몰(1조3천억원) 건립 등 10조원 규모의 4단계 기 업투자 프로젝트 착공을 지원하 고 15조원을 목표로 기업투자 프 로젝트를 추가 발굴하는 계획이 포함된다. 서울 창동 K팝 공연장(6천억 원), 평택시 동부고속화도로(4천 억원) 등 내년 민간투자사업은 올 해보다 1조원 확대된 5조2천억원 을 집행하고, 산업기반시설이나 노후 환경시설 개량, 항만재개발 등 10조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 을 추가 발굴한다. 내년 공공주택, 철도·고속도
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공공기관 투자는 올해보 다 5조원 증액한 60조원으로 확대 를 추진한다. 이같이 올해 목표로 했던 30조 원의 3배를 넘어서는 100조원을 목표로 기업·민자·공기업의 투 자 발굴·집행을 추진해 우리 경 제가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저성 장 궤도에서 탈출해 정상적인 성 장궤도로 복귀하겠다는 게 정부 의 계획이다. 이 100조원 투자 목표에는 중 앙정부의 건설투자와 자산취득을 합친 30조원 규모의 재정투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정부는 설명 했다. 연말까지였던 가속상각특례 확대도 상반기까지 6개월 추가로 연장한다. 가속상각이란 자산을 취득한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해 세금을 덜 내면서 투자금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 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재정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당겨 집행한 다. 정부 예산과 기금, 공공기관의 주요사업 중 조기집행 관리대상 사업을 정해 상반기에 사업비의 62%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집 행률 목표는 역대 최고다.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규모는 291조9천억원이었으며, 내 년에는 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정 부는 내다봤다. 올해 설비투자(7.7%)와 건설투자(-4.0%)는 올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은 주된 요 인들이었다. 정부는 부진한 내수를 진작하 기 위해 내년에 한국판 블랙프라 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하루를 지정해 당일 구매한 소 비재 품목에 대한 부가가치세 (10%) 환급을 검토한다. 정부가 부가세 10%를 환급하면 공급자도 20∼30% 추가가격 인하를 해 30 ∼40%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조세지출 예비 타당성 평가를 통해 도입의 타당 성과 실효성 등을 판단하며,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 은 1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 망된다. 내년 상반기에 10년 이상 된 노 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 체하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개별 소비세를 70% 인하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6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다. 정부는 1분기 내에 우리 경제 를 떠받치는 주력계층인 40대의 고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에 1 인 가구 시대에 맞춰 관련 제도 정 비를 포함한 주거·사회·복지· 산업적 측면의 종합적 대응 전략 을 수립한다.
한국Ⅲ
THURSDAY, DECEMBER 19, 2019
한국 1인당 국민소득, 6·25 이후 500배 증가 7년마다 2배로 늘어난 꼴… 명목 GDP는 4만배로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총 소득(GNI)이 한국전쟁 이후 500 배 남짓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 로 수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국 민소득 통계의 기준 시점을 2010 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 업을 마무리하고 새로 편제된 통 계자료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홈페이지(ecos.bok.or.kr)에서 제 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바뀐 시계열 자료는 이전 자료 대비 소득지표가 대체로 상 향 조정됐다. 다만, 이전 자료와 차이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 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1953년 1인당 GNI는 76달러로 신·구 시계열 수치에 차이가 없었다. 반면 지난해 1인 당 GNI는 3만1천349달러에서 3 만3천434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새 통계에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달러화 기준) 는 1953년 대비 503배(이하 소수 점 반올림 미조정분 반영)로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옛 기준에서 는 468배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한화 기준)의 경우 1953년 477억원에서 지난해 1천893조원으로 무려 3만9
한은, 국민소득 통계 기준년도 개편작업 완료
1인당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 이 후 평균 7년마다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국민소득 통계의 기 준 시점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 편제된 통계자료 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홈페이지(ecos.bok.or.kr)에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천66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1954∼2018년 중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은 7.2%로 집계돼 옛 기준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 됐다.
1인당 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 이후 평균 7년마다 1인 당 소득이 2배로 늘었다는 의미 다. 10년 단위로 보면 1950년대
3.6%에 머물렀던 연평균 1인당 GNI 증가율은 1960년대 10.4%, 1970년대엔 22.8%, 1980년대엔 12.9%를 나타내 3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90년대 들어선 증가율이 6.2%, 2000년대엔 6.1%로 줄었다. 2010∼2018년엔 증가율이 6.4%로 소폭 상승했다. 2010년대 들어 달러화 기준 1 인당 GNI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실질소득 증가율과 물가상승률 하락을 원화가치 상승이 상쇄했 기 때문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 명했다. 국민소득 통계는 한 나라의 경 제력이나 국민 생활수준을 나타 내는 핵심 경제지표로, 달라진 경 제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통계편제 기준을 바꾸는 작업을 한다. 한은은 앞서 지난 6월 2015년 을 기준년으로 하는 1차 개편 결 과를 발표했고, 이날 잔여 부분을 포함한 2차 개편 결과를 공표했 다. 2차 개편작업 마무리로 1999년 이전 시계열 자료도 최근 자료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비교할 수 있 게 됐다.
‘일본 여행 안 하기’여파 지속… 11월 방일 한국인 65%↓ 8월 이후 두 자릿수 감소세 이어져… 동일본대지진 이후 역대 3위 감소폭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기피 현 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 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 계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간 방일 한국인 수는 작년 동월 (58만8천213명)과 비교해 65.1% 급감한 2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 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 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지난 7월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 를 단행한 여파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한 국 내에서는‘일본 관광 안 가기’ 분위기가 확산했다. 그 영향으로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 7월 -7.6%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8월 -48.0%, 9월 -58.1%, 10 월 -65.5%로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계속 커졌다. 올 11월 감소폭(-65.1%)은 전 월인 10월과 비교해선 소폭 둔화 한 것이긴 하지만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66.4%) 이후 로 따지면 올 10월에 이어 역대 3 위 수준이다. 올 8월 이후로 방일 한국인 감 소율이 두 자릿수대로 커지면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총 533만6천600명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2.2% 쪼그 라들었다. 한국인 감소 영향으로 올 11월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방일 한국인 수는 작년 동월(58만8천213명)과 비교해 65.1% 급감한 20만5천명 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여행객 은 244만1천300명으로 작년 동기 보다 0.4% 줄었다. 이는 방일 외국인이 작년에 3 천119만명을 기록하며 3천만명 선을 처음 돌파할 정도로 일본 관 광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온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 다. 올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에는 중국인이 75만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9만2천 100명을 기록한 대만인이다. 일본 관광시장 방문객 순위에 서 2위를 지켰던 한국인은 올 8월
이후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런 추세라면 일본 정부가 도 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내년에 목표로 삼고 있는‘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 유치’ 는 달성하
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일본을 찾 은 외국인 여행객 총수는 한국인 감소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친 2천935만5천700 명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현 추세로는 올해 연간 방일 외국인이 3천200만명 안팎에 그치고 내년의 4천만명 목 표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바타 히로시(田端浩)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4천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 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 하다” 면서 내년만의 유치 프로그 램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국의 여행사에서 는 일본 여행 예약이 들어오기 시 작하는 곳도 있다” 며 일본 관광 시장에서의 한국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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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 군사강국 박차 3번째 항공모함 2년내 진수할듯 2년 안에 진수되고 2025년까지 는 전면적인 전투력을 갖출 것이 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 일 군사전문지 빙궁커지(兵工科 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3 번째 항공모함의 전투력은 첫 번 째 항모와 2번째 항모를 합친 것 보다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자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항모인 산 둥(山東)함은 지난 17일 정식 취 역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3번째 항모는 전통적인 스키점프 방식 대신 전 자식 캐터펄트(사출장치)로 함재 기를 이륙시키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함재 기 이륙 능력이 향상되고 대형 공 격용 드론과 고정날개 조기경보 기도 하늘로 띄울 수 있다. 쉬광위(徐光裕) 중국군축협회 고급고문은 전자식 사출기는 함 재기 이륙 속도를 3분의 1 이상 높 일 수 있다고 말했다. 3번째 항모는 5세대 스텔스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하이난성 싼야의 해군기지에서 열린 항공모함‘산둥함’취역식에 참석, 장병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산 둥함은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독자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항모다.
“기존 항모 2척 합친 것보다 전투력 강할 것” 투기도 탑재할 것이라고 전문가 들은 예상한다. 캐터펄트 기반 스
텔스 전투기의 개발은 5년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3번째 항모의 배수량은 6만5천 ∼7만t에 이르고 길이는 310m 폭 은 80m 정도로, 기존 항모보다 많 은 50대 넘는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27일자 뉴스위크의 표지
‘이란 붕괴하면 IS 부활’
IMF“전 세계 부채 또 사상 최고… 증가 속도는 둔화” 무디스“中기업부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 전 세계 부채가 지난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 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 (현지시간) 발표한‘글로벌 부채 데이터베이스’ 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세계 부채는 188조 달러(약 21경9천396조원)로 1년 전보다 3 조 달러 증가해 다시 사상 최고치 를 경신했다. 작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226%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2004년 이후 상승률이 최 소였다. IMF는 대부분 국가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과 달리 위험요소는 민 간 부문에만 집중돼 있지 않고 공 공 부문에도 있다” 고 평가했다.
특히 선진국의 90%는 GDP 대 비 공공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이 전 수준보다 높고 신흥국은 5곳 중 1곳꼴로 이 비율이 70%를 넘 어섰다. 기업부채는 나라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위험 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IMF는“선진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10년부터 점 진적으로 늘어 현재는 역대 최고
치였던 2008년과 같은 수준”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배당금, 자 사주 매입,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부채를 사용하는 경우 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는 국가부채와 가 계부채는 늘었지만, 기업부채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 스의 마크 잔디 선임 이코노미스 트는 이날“중국의 기업부채는 세 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인” 이 라고 지적했다고 미국 CNBC 방 송이 전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 는 중국 민간기업의 채무불이행 이 올해 기록적인 속도로 늘고 있 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美뉴스위크 기사 뜨거운 논란 이란이 붕괴하면 테러조직 이 슬람국가(IS)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미국 시사 잡지 뉴 스위크의 27일자 표지 기사를 두 고 논란이 뜨겁다. 뉴스위크는‘이란이 붕괴하면 ISIS(IS의 옛이름)이 다시 부상 할지도 모른다’ 라는 제목에서 이 란이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조직 IS 세력을 진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란을 적대하는 미국 주류 언론의 시각과 다른 다소 도
“IS 세력 진압에 이란 큰 역할… 정권 불안해지면 국경서 IS 재부상 가능” 발적인 분석 기사를 실었다. 중동과 북한 전문가로 분류되 는 톰 오코너는 이 기사에서 IS가 본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잔당 이 여전히 부활을 호시탐탐 노리 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코너는 IS가 시아파를 이교
2019년 8월 카불 결혼식 자살폭탄 테러 현장.
“어린이 사상자 매일 9명 발생” “아프간서… 최악 킬링필드” 아프가니스탄 내전으로 인해 의 수는 1만5천명가량 된다고 설 매일 평균 9명의 어린이 사상자가 명했다.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세프는 아프가니스탄을 EFE통신과 톨로뉴스 등은 유 ‘세계 최악의 킬링필드(killing 라고 묘사하며 지구 상에 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 field)’ 프)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9 서 어린이가 살기에 가장 위험한 월 아프간 내전·테러 등으로 인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과 탈레반이 해 어린이 631명이 사망했고 1천 830명이 다쳤다고 18일 보도했다. 평화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이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 서 어린이 등 민간인의 피해가 커 하면 총 2천461명으로 매일 9.1명 진 것으로 분석됐다. 탈레반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꼴로 어린이 사상자가 나온 셈이 평화협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 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였고, 미군과 정부군도 공습 횟수를 늘 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카불 결혼식 리면서 사이에 낀 민간인이 많이 자살폭탄 테러 때 어린이 15명이 희생된 것이다. 지난 10월 유엔아프간지원단 어른 76명과 함께 숨졌다며 아프 간 어린이의 희생이 심각한 상황 (UNAMA)의 통계에 따르면 올 해 7∼9월 내전으로 인한 아프간 이라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2009∼2018년간 민간인 사망자는 1천174명, 부상 내전 때문에 사망한 아프간 어린 자는 3천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이는 6천500명에 달하고 다친 이 기간보다 42% 늘었다.
日, AI 활용 15개 언어 동시통역 기술 개발한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5개 외국어와 일본어를 동시통역해 주는 프로그램 개발 에 나선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개발을 추 진하는 이 기술이 완성되면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 간에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25년 실용화
도로 보고 이들을‘청소’ 해야 한 다고 주장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를 추구하는 만큼 시아파 국가 이 란은 종교적 이유뿐 아니라 생존 의 필요 때문에 IS와 전선에 적극 적으로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란 역시 2017년과 지난해 IS 가 배후를 자처한 일당이 테헤란 과 아흐바즈에서 벌인 테러의 피 해국이기도 하다. 이란 당국은 남서부, 남동부 국경 지대를 근거지로 한 아랍계
를 목표로 내년부터 AI를 활용한 동시통역 기술 개발에 착수하기 로 했다. 통역대상 언어로는 영 어, 중국어, 한국어 외에 포르투 갈어, 몽골어 등을 포함해 총 15개 언어를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소관 부처인 총무성의 내년 예산에 14억엔(약 150억원)을 반 영했다.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과 IS 가 결탁하지 못하도록 각별하게 경계한다.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의 시 아파 민병대를 지원하면서 IS 소 탕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 다. IS와 맞서는 전장에서만큼은 적성국인 미국과 이란이 뜻하지 않게 한 편이 된 셈이다. 이런 역할을 했던 이란 정권이 붕괴하면 IS를 강하게 압박했던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게 이 기사 의 골자다. 국제 전문 온라인 잡지 인터내 셔널리뷰의 시무스 말렉카프잘리 평론가는 뉴스위크에“(이란 정 권이 불안해져) ISIS가 이란 국경 지대의 산악, 황무지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면 미국이 이들을 소탕 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RAND) 연구소의 애리앤 타바터버이 연 구원은“(이란 정권이 약해지면) 국경지대의 아랍계 분리주의 세 력이 활발해져 이란이 시리아처 럼 종파 대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라며“시리아의 교 훈은 이란 국민이 정권이 붕괴하 도록 노골적으로 압박하지 못하 는 이유 중 하나다” 라고 분석했 다. 뉴스위크는“IS는 통상 견고 한 정부의 통치가 없는 곳에서 세 력을 확장했다” 라며“미국의‘최 대 압박’ 에도 이란 정권이 붕괴하 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고, 이는 미국에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미국은 적대 정권 이 붕괴했을 때 대규모 난민, 더 강한 적의 등장에 따른 값비싼 군 사 개입 등 후폭풍을 치러야 했 다” 라며“이라크와 시리아, 리비 아를 합한 것보다 인구가 더 많은 이란이 붕괴한다면 더 큰 부작용 이 일어나고 ISIS와 지하 무장조 직에 활동 무대를 제공할 수 있 다” 라고 전망했다. 이어“미국의 제재로 이란 경 제가 어려워지고 이란의 보수와 개혁 진영의 정치적 갈등이 벌어 진다면 ISIS에 이란의 붕괴를 계 속 노리도록 하는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라고 우려했 다. 이 기사에 대해 이란이 비록 미국의 적성국이지만 IS 문제에 대해서만은 존재와 역할을 현실 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와 미국의 주장대로 인권을 유린하 고 테러를 지원하는 이란을 궤변 으로 옹호했다는 비판이 엇갈리 고 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DECEMBER 19,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당신은‘창조주’ 나는‘피조물’ 임을 고백하는 하루
눈이 오는 날 생긴 일 때문에…“ …’ 당신은 창조주 나는 피조물’ 임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다급한 상황에서 내 곁에 누가 있는지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곁에 있는 이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서로 보 듬어주고 기대어 의지하며 사는 것이 인생임을 다시 또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 ”
긴 비행시간이 이유였을까. 한 국을 다녀와 2주 후쯤 갑작스러 운 생리현상에 어쩔줄을 몰라 했 던 일이다. 여행을 많이 하는 편 이지만, 그 어느 곳에 가든지 새 로운 곳에서의 음식을 마다하지 않고 추라이 하는 편이고, 잠도 잘 자는 편이었으며 아침저녁으 로 화장실을 가는 일에도 어려움 이 없었다. 10여 년 전부터 교회 의 선교사역도 여러 번 다녀왔지 만, 다른 교인들에 비해 별 불편 함이 없이 다녀와 같이 간 다른 분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 다. 1박 2일의 종주산행을 가서도 마찬가지였고 타국이나 타 주의 장시간 산행에서도 여전히 그렇 게 해왔었다. 한국을 다녀온 지 열흘이 지났 는데 시차가 완전히 바뀌지 않았 다. 한국에 도착해서는 한 이틀 정도면 시차 극복이 되는가 싶은 데, 이상하리만치 미국 집에 돌아 오면 일주일은 힘들어한다. 물론 남편의 꾸지람 섞인 뒷말도 이어 진다. 한국에 갈 때는 신바람이 나서 시차 극복이 쉬운데, 집에 도착하 면 귀찮아서 그런다는 핀잔 섞인 말을 흘린다. 어제오늘의 일도 아 니니 그냥 흘려버리고 말았다. 나 중에야 이유를 알았다. 집에서 주 로 내 할 일을 하는 나는 자유로 운 것이 문제였음을 말이다. 시간 에 쫓기지 않으니 밤잠을 못 자면 낮잠을 잔 이유였다. 물론 잠자는 시간이 남다르긴 하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 나 사진 정리를 하더라도 환한 대 낮보다는 조용한 새벽 시간이나 늦은 밤 시간을 많이 택하니 말이 다. 여하튼 이유를 불문하고 내게 큰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남편 이 일을 나가고 혼자 있는 아침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시간이었다. 남편이랑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주했으니 자연스럽게 커피잔을 씻고 볼일을 보려고 화 장실에 들어갔다. 무엇인가 수월 치 않음을 직감했다. 이리저리 애 를 써보는데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 던 사건이 내게는 참으로 감당하 기 힘든 시간이 되고 말았다. 문득 오래전 일이 생각났다. 25여 년 전 한국에서 시아버님 친 하신 친구분 아드님이 화장실에 서 큰 볼일을 보다가 30대에 세상 을 떠나고 말았던 일이 있었다.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러 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보통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본능 적 행동도 스스럼없이 해보면서 별 생각을 다 했다. 남편을 되돌 아오라고 할 수도 없고 가깝게 사 는 친구를 부를까 싶은 생각이 들 었으나 그 친구도 비즈니스를 하 는 친구니 그냥 마음에서 접고 말 았다. 이렇게 다급한 상황에서 생 각나는 사람이 몇 있다는 것이 내 게는 또한 감사이고 축복이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의 사건이 었으니 말이다. 다급한 마음에 가 깝게 사시는 우리 교회 여자 부목 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목사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급한 대로 관 장약을 부탁드린다고 염치불고 하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머리와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목사님께 서 우리 집에 오셨다. 눈길이라 운전하시기 힘드시니, 바깥 목사 님이 운전을 해주시고 두 아이를 태우고 온 가족이 눈이 펑펑 오는 날 오셨다. 자동차의 눈을 치우시 랴 두 아이 챙겨서 차에 태우시랴 얼마나 바쁘셨을까. 생각하니 너 무도 감사하고 송구스런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렇듯 생각지 못한 생리적 현 상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 라 허둥대는 시간이 내게 있으리 라고 생각지 못했다. 머리와 몸에 서 식은땀이 나는 때에 이러다 큰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 이 들었다. 순간 너무도 나약한 나를 또 만난다. 내 몸에서 열린 구멍 하나 막히면 이렇듯 온몸에 식은땀이 맺히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된 것이다. 눈과 귀와 코 (콧구멍) 그리고 입과 생식기의 모든 호흡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 하고 감사한 선물인지 다시 또 ‘당신은 창조주 나는 피조물’ 임 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디 그뿐일까. ‘당신은 창조주 나는 피조물 임을 고백하는 하루’였다. 그리 고 다급한 상황에서 내 곁에 누가 있는지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 지를 생각하며 곁에 있는 이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우리 는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서로 보듬어주고 기대어 의지하며 사 는 것이 인생임을 다시 또 생각하 는 귀한 시간이었다. 연로하신 어른들을 그리고 홀 로 사시는 어른들을 잠시 또 생각 했다. 이렇듯 급한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 리고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축복 이 또 있을까. 지금 호흡하는 이 시간이 또 감사한 것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66> With a standing ovation the company sent him off with their blessings. Ilsung Kim as Premier had his plate full, purging at least 100,000 reactionaries, opposed or suspected of opposition to the new regime, rewarding his party cadres with jobs and houses, creating layers of surveillance to ensure their loyalty, and was glad to leave the nitty gritty of mobilization to Peter, the consummate technocrat. Wearing multiple hats, Deputy Premier, Chair of the Central Planning and Propaganda Committee, Commandant of the Military Academy, Director of Social Change, Director of Culture and the Arts, etc. Peter routinely went to ten different meetings a day, job sites, ceremonies, projects, dashing from one crisis to another. Under a Five Year Plan he redesigned the economy, experiencing a sense of d� j� vu as he relived on a slightly bigger scale the last years of the 1930’ s, planning and building new Korean communities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 Agriculture was made efficient. Reservoirs were constructed to harness rain water, supply pipes and sewer lines laid, roads built and widened, power plants, factories and mines started. The economy hummed and every available hand was employed. Not without some bumps and jerks as in the reconstruction of the Hungnam fertilizer plant Peter had proposed to produce ammunition locally. Producer of the bulk of Japanese munitions during the Pacific War, the plant had been cannibalized by the Soviet army upon entry into North Korea. Wishing to perpetuate dependence on Soviet supply Moscow turned down the proposal, until deliveries by rail clear across Asia were so erratic and unreliable that they threatened to derail the North Korean armament program. Grudgingly permission was granted. Similarly with the domestic production of small arms, artillery pieces, armored vehicles, communications equipment, as well as uniforms, shoes, bedding. Excluded to the very end, however, were tanks, airplanes, or naval ships. Soon the People’ s Army took shape, a 15-division modern fighting machine with half a million in its ranks, properly trained and equipped. All males above the age of 16 were subject to the draft and young women were allowed to volunteer. A 5-square mile boot camp was set up for intensive basic training. The Military Academy churned out the urgently needed officer corps both with veterans returning from abroad and local cadets graduated in a hurry. Of all the umpteen duties he had to discharge, he liked being Commandant of the Academy best, feeling alive and recharged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Peter ran from one class to another, in addition to office work for an establishment that had over 10,000 people around at any one time, students, faculty, and staff.
피터는 전체 회중 의 기립박 수와 축복 을 받으며 퇴장했다. 수상 김 일성은 신 정권에 반 대하거나 반대한다 고 의심되 는 반동분자 박태영(Ty Pak) 적어도 10만 <영문학자, 전 교수, 명을 숙청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며 자기 당 간부에게 직장과 집을 보상하고 그들의 충성 을 보장하기위하여 감시망을 겹겹이 배치하는 등 할 일이 꽉 차 있어서 총동원의 실제 운영을 기꺼이 타고난 실무 기술 전문가 피터에게 맡 겼다. 부수상, 중앙기획선전위원장, 육군사관 학교 교장, 사회변화처장, 문화예술처장 등 여 러 개 모자를 쓴 피터는 하루에 열 개 이상 회 의에 참석하고 작업 현장, 기념식, 시공식에 참 석하며 한 위기에서 다른 위기로 뛰어다녔다. 1930년 후반 중앙아시아 초원에 새로운 조 선 사회들을 기획하고 건축하던 것보다 좀 더 큰 규모라는 것 외에는 일종의 기시감을 느끼 며 그는 5년 계획으로 경제를 재설계했다. 농 업이 능률화 되었다. 저수지가 건설되어 빗물 을 저장했고 공급 파이프와 하수도가 부설되 고 도로가 신설 확장되며 발전소, 공장, 광산이 건설됐다. 팔다리 성한 사람은 누구나 일하고 경제는 신나게 돌아갔다. 그러나 화약의 현지 생산을 위하여 피터가 제안한 흥남 비료공장 재건 문제와 같이 이따 금 덜컹거리고 걸릴 때도 있었다. 태평양 전쟁 중 일본 화약의 대부분을 생산하던 이 공장은 북조선에 진주 하자마자 소련군에 의하여 부 품이 뜯겨 갔다. 생산품의 소련 공급 영구 의존 을 원하는 모스코는 아시아를 가로 질러 기차 로 배달하는 것이 불규칙하고 믿을 수가 없어 북조선 무장 계획 자체에 위협이 될 때까지 이 를 반대하다가 마지못해 허가했다. 비슷한 과 정이 소총, 대포, 장갑차, 통신 장비, 나아가 군 복, 군화, 침구 등의 생산에도 반복되었다. 그 러나 대포, 비행기, 그리고 해군정은 끝내 제외 되었다. 곧 적절히 훈련되고 장비를 갖춘 50만 명이 소속된 15 사단 현대 전투기계 인민군이 탄생 하였다. 16세 이상 남자는 모두 징집 대상이고 여자는 자원할 수 있었다. 집중적 기본 훈련을 실시하기 위하여 13 평방킬로미터의 신병 훈 련소를 설치하였다. 사관학교는 외국에서 돌 아오는 고참과 급하게 졸업하는 국내 청년들 로 시급한 장교단을 만들어 냈다. 열 대 여섯 가지 하는 일들 중에 피터가 제일 좋아하는 것 은 가르치고 배우는 분위기에서 사는 기분이 나고 재충전을 느끼는 사관학교 교장직이었 다. 그는 학생, 교수, 및 직원들을 합쳐 1만 명 이 넘는 기관의 행정도 보면서 한 교실에서 다 른 교실로 뛰어다녔다.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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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