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6, 2019
<제44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하느님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들까지 언제나 사랑한다” 고 말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 예수상에 입맞추는 프란 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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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됐다. 이날 기독 교신자들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24일 밤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성탄전야 미사에 서 신자들이 제대 앞에 마련된 구유 앞에서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을 경배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 사랑 나누며 빛으로 살자” 교황,“하느님은 우리 최악의 모습까지 사랑하신다” 세계 곳곳서 성탄대축일 미사·예배 “오늘은 아기 에수님이 탄생 하신 날, 우리 모두의 가슴에 구유 를 만들어 예수님을 모시고 새로 운 시작, 사랑 나누며 빛으로 살 자”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 새 빛이신‘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 됐다.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 사회 개신교 예배당, 천주교 성당 에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봉 헌됐고, 각 봉사단체, 자선단체는 이웃돕기 행사를 펼쳤다. ◆ 교황“우리가 먼저 이웃 사 랑하기를 시작하자”… 성탄전야 미사 집전 =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바 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 사에서 강론을 통해“하느님은 최 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들까지 언 제나 사랑한다” 는 메시지를 전했
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했 다. 다. ◆ 한국 전국 곳곳에서 성탄 교황은 성탄절은 하느님의 무 미사·예배…“자비와 은총을”= 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25일 한국 전국 각지에서는 성탄 날이라며“잘못된 생각을 하더라 절을 축복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 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 어졌다. 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다” 고 강조했다.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에서 교구 교황은“우리가 이웃에 선행 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성 을 베풀기 전에 이웃이 먼저 베풀 탄 대축일 미사’ 를 봉헌했다. 염 기를,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 추기경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우리가 명당성당 앞마당에 마련된 대형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 구유에 아기 예수 모형을 놓으면 이 우리를 먼저 존중하기를 기다 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알리는 종 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 이 울렸다. 고 촉구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대화 교황은 최근 가톨릭교회를 들 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 것만이 썩이게 만든 아동 성 학대 문제와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금융 비리 등을 의식한 듯“아이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 들에 관해 심사숙고하고, 하느님 태롭게 만든다”면서“주님께서 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로잡혀야 알려주신 이 사랑에 세상의 불안 한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우 과 불신, 불목과 다툼을 해결할 모 리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든, 교 든 해답이 있다” 고 강조했다. 이 회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든, 세 어“솔선수범해서 나와 다른 생각 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하 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도 사랑 느님의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부 을 나누고 증거하자” 고 당부했다. 차적인 일이 되고, 변명이 될 수 염 추기경은 25일 정오에도 성 없다” 고 덧붙였다. 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전국 교황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 각지 성당에서도 성탄 기념미사 일 낮 12시 성베드로대성당 발코 가 열린다. 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인‘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 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회 대
성전에서 모두 7차례 성탄 축하 예배를 올렸다. 이영훈 목사는 이 12월 27일(금) 12월 28일(토) 맑음 흐림 구름많음 12월 26일(목) 최고 44도 최저 40도 최고 50도 최저 37도 최고 50도 최저 42도 날 오전 9시와 11시 열린 예배에 서‘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 를 12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주제로 설교했다. ◆ 한국 기독교계 성탄 메시지 = 앞서 개신교 연합체들은 성탄 1,164.00 1,184.37 1,143.63 1,175.40 1,152.60 1,177.96 1,151.43 메시지를 내 2천년 전 세상에 온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주최 측은 미사 개최를 알리는 날 이 경 바오로 본당신부는 강론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 게시글에서“톨게이트 수납원 노 을 통해“아기 예수님은 이 밤 우 총연합은“한국 교회는 평화의 왕 동자의 직접고용에 책임이 있는 리들에게 새 생명을 주러 오셨다. 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사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는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며 주 며“지엠 대량해고도 비정규직부 으로부터 받은 새 생명으로 새롭 변의 모든 사람 속에서 평화를 실 터 이뤄지고, 얼마 전 지엠 부평공 게 태어나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새 천하겠다” 며“사랑으로 적대적인 장에서는 한 달 내내 일하며 하루 생활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고말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의 사 도 쉬지 못한 노동자의 사망 소식 했다. 람, 놓친 손 다시 잡는 피스메이커 도 전해졌다” 고 밝혔다. 이어“해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많 들이 됐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고의 부당함에 홀로 고공에 올라 은 한인들이 성탄대축일의 의미 한 국 기 독 교 교 회 협 의 회 200일을 헤아리고 있다. 하나하나 를 되새기며“성탄절의 참 의미는 (NCCK)도“가장 연약한 아기의 노동자의 아픈 소식들”이라며 아기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안에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이들의 고통을 기억하며 가장 가 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이 모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 난하고 약한 모습으로 오셨던 아 두가 거듭나서 한인사회를 사랑 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 기 예수님께 자비와 은총을 청해 과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상, 밝 에 모시자” 고 반겼다. 본다” 고 덧붙였다. 은 사랑의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 ◆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미 ◆ 뉴욕·뉴저지 기독교계도 고 다짐했다. <송의용 기자> 사와 예배 = 거리에서도 고통받 성탄절 예배와 미사 봉헌 = 뉴욕 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미사가 열 ·뉴저지 일원 개신교계는 24일 렸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 밤 전야 예배에 이어 25일 성탄대 회와 빈민사목위원회 등은 25일 축일 대예배를 드렸다. 가톨릭도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 성당별로 미사를 봉헌했다. 장에서‘일터에서 고통받는 노동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김대건 자들의 평화를 바라는 성탄대축 안드레아 한인성당도 24일 오후 8 일 미사’ 를 개최했다. 시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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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동부기아대책기구는 20일 기쁨과영광교회에서 2019년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권캐더린 목사를 회장으로, 박이스라엘 목사를 사무총장으로, 박진하 목사를 감사로 추대했다. 앞줄 왼쪽에서 3번 째가 신임 회장 권캐더린 목사
“시련도 하나님의 사랑이다. 새 출발하자” 미동부기아대책기구 체제 정비, 새회장에 권캐더린 목사 미동부기아대책기구는 20일 (금) 오전 10시30분 기쁨과영광교 회(담임 전희수 목사)에서 2019년 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권캐더 린 목사를 회장으로, 박이스라엘 목사를 사무총장으로, 박진하 목 사를 감사로 추대했다. 110명의 해외 불우 어린이들을 도우며, 중남미 지역에서 선교 사 역을 펼치고 있는 미동부기아대 책기구는 금년 하반기에 발생한 회장 유고 상황으로 인하여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다. 미동부기아 대책기구는 금번 정기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새로운 각오와 바람으로 2020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정관의 영문 명칭을‘The Bread and Gospel of Eastern America, Inc(TBGEA)’ 로 변경 하고‘회장, 사무총장, 이사장 및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 하며,‘회 장 임기는 1년’ 으로‘사무총장 임 기는 2년’ 으로 하고,‘회장과 사무 총장, 감사는 1회에 한하여 연임 할 수 있으며’ ,‘회장 유고시 그 직무는 사무총장이 대행하고 임 기는 잔여 기간으로’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정관 개정을 통하여 기구의 운 영을 사무총장 중심으로 확립해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소 2년에서 최장 4년까지 한 사람의 사무총장이 기구의 운영을 실질 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2년으로 되어 있던 회장의 임 기가 1년으로 단축된 정관 개정안 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정기 총회 까지로 되어 있던 회장 이종명 목 사의 임기가 만료되었고, 새로운 회장으로 권캐더린 목사를 박수 로 추대했다. 회장으로 추대된 권캐더린 목 사는“하나님이 보시고 아시기에 두렵고 떨린다. 회장의 자리에 세 워 주셔서 감사하지만, 많이 부족 하다. 많은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 린다. 기아 대책은 박수를 받는 자 리가 아니라, 오지에 있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인데, 다시 한 번 이것을 사명으로 하여, 함께 했으 면 좋겠다” 고 당선 인사를 했다. 정기 총회에 앞서 12월 월례 예 배가 있었다. 박진하 목사의 사회 로, 김인한 장로의 기도, 사회자의
성경 봉독, 김사라 목사 등의 오카 리나 특주, 전희수 목사의 설교, 한준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 됐다. 전희수 목사는 사무엘상 4장 12-14절을 본문으로‘에벤에셀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 목사는 예기치 않았던 어려 움을 당한 미동부기아대책기구를 돌아보며, 어려움을 통하여 역사 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전 목사는“전쟁에서 패한 이 스라엘을 하나님이 버리신 것이 아니듯이, 실패했다고 해서 하나 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다고 생각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승리보다 패배를 통해 깨닫게 하시는 하나 님이시다. 올해의 어려운 사건을 통해 미동부기아대책기구가 더욱 더 발전하고 사명을 찾는 단체로 나아갈 줄 믿는다. 연말과 신년을 맞아 더욱 성장하는 기회를 주시 기 위해 이런 어려움을 주신 줄 믿 는다. 더욱 더 에벤에셀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망을 가지고 달려가 자” 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팰팍, 연말 무료주차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행정부 는 연말연시 지역내 업소들의 경 기활성화와 팰팍 상가를 찾는 쇼 핑객들에게 편리함을 주기 위해 무료 주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팰팍타운은 15일부터 내년 1월1 일까지 타운내 전체 파킹미터기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문의: 201-585-4100
한인동포회관, 가정폭력 안전 대책 모색 워크샵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주)은 23일, 뉴욕가정상담소의 김희선 아웃리치 디렉 터를 초청하여 가정폭력의 개요와 가정폭력 안전 대책 방법 등에 대한 스몰그룹 워 크샵을 실시했다.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지난 30년간 일해 온 뉴욕가정상담소가 뉴저지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KCC는 대중 교육 및 이해 향 상을 높이는 일에 같이 협력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24시간 핫라인 상담 서비스는 전화 718-460-3800으로 법적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상담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 다. △KCC 연락처 201-541-1200, www.kccus.org < 사진제공= KCC>
THURSDAY, DECEMBER 26, 2019
동화문화재단은 21일 맨해튼에 있는 실비아 올드 포킴 미술관에서“Korean Media Arts Festival’전시 투어와 다도 워크샵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동화문화재단>
동화문화재단, 한인입양인 위해 한국문화 강좌 첨단예술 전시 투어·다도 워크샵“귀한 시간” 동화문화재단(Donghwa Cultural Foundation)은 21일 맨 해튼에 있는 실비아 올드 포킴 미 술관(SWPK, 417 Lafayette St, New York, NY) 에서“Korean Media Arts Festival’ 전시 투 어와 다도 워크샵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의 해외 한인 입양인을 위한‘해피디 스커버리 코리아’프로그램의 일 환으로 미국의 한인 입양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네트워크와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 간을 마련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다. 이 자리에는 뉴욕 지역에 사는 한국 입양인들과 그 가족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기술과 상상이란 합성용어인 ‘테 크 노 이 메 지 네 이 션 (Technoimagination)’제목 아래 ‘시간과 공간의 기억(Memories in Time and Space)’ ,‘살아있는 데이타(Living Data)’라는 소제 목으로 나눠저 SWPK 미술관 4층 과 5층, 7층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전시를 관람했다. ‘시간과 공간의 기억’전시는 미디어아트 작가인 심철웅, 최찬 숙, 김하경 작가의 작픔으로 모두 한국이라는 공간의 공통성과 일 제 강점기, 한국전쟁, 그리고 남북 분단 이후에 이제올로기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개인과 집단의 기 억을 담고 있다. 추방된 이민자들 의 잊혀진 정체성, 전쟁 중의 기억 등을 표현하며 한국의 역사를 주 제로 삼았다. 커다란 움직이는 화폭 같은 이 배경 작가의‘사려깊은 공간’작
품은 3D 애니메이션, 매핑및 사운 드 기법으로 컴퓨터 자판같은 큐 빅이 파도에 일렁이는 광경에서 실재와 가상 현실 사이의 초월적 인 시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전시주제‘리빙 데이타(Living Data)’는 생체인식, AI, 인공생 명 신경망 정보같은 테크날러지 를 매개로 하는 지하루와 그라함 웨이크필드(2명 공동제작), 한윤 정, 강은수 작가의 인터렉티브한 데이타 작품들을 감상하고 설명 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이번 행사에서 한국입양인들과 가족들에게 인상 적이었던 것은 한국 전통 다도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하바 드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입양가 족멘토링을 해온 앤드류 조의 다 도 시연과 강의로 한국 녹차를 직 접 시음하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 다. 참가자들은“미디어 아트라는 한국의 초현대적인 예술, 테크노 로지와 전통의 다도가 만나는 의 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 고 말했 다. 이번‘해피디스커버리 코리 아’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이 주관 하고 중앙입양원의 후원, 실비아 올드 포킴 미술관의 협력을 받았 다.
뉴욕한인봉사센터, 봉사자 위한 감사 연말 파티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9일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한해를 돌아보며 수고한 봉사자 들을 위한 감사 연말 파티를 열었다. 이날 한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각 학급 별로 준 비하여 마음껏 실력을 뽐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에는 정성 어린 작은 선물 을 봉사자들에게 전달했다. KCS는“늘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봉사자들께 감사를 표할 수 있는 따뜻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고 전했다. △문의: (718)886-8203, jhpark@kcsny.org, www.kcsny.org <사진제공=KCS>
2019년 12월 26일(목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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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새언약교회는 22일 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예배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는 2019 성탄 감사만찬을 22일 뉴저지 해스브룩하이츠에 있는 홀리데리인 호텔에서 개최했다.
뉴저지교협 성탄감사만찬“사랑 넘쳤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는 2019 성탄 감사만 찬을 22일 오후 5시30분 뉴저지 해 스브룩하이츠에 있는 홀리데리인 호텔에서 개최했다. 뉴저지교협 이사회의 후원으 로 마련된 이날 성탄 감사만찬에 는 뉴저지 지역의 목회자들, 평신 도들 등 10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들며 친교 를 나누고, 부부 사진 촬영에 호응 했다. 이 때 촬영된 사진들은 회장 장동신 목사의 환영사가 진행될 때 슬라이드 영상으로 상영됐다. 회장 장동신 목사 부부는 NJ Youth Connect 홍인석 목사와 이유진 사모 부부에게 복권 개회예배는 부회장 최준호 목 판매로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주님의은혜교회)의 사회로 시 작됐다. 부회장 배광수 장로(뉴저 신 목사는 취임식에서“회원 주소 어야 한다. 여기에 회원교회 목회 지연합교회)가 기도, 기록회계 송 록 광고를 제외하고는 교인들이 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가 성경 운영하는 기업에 어떠한 부담도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연합함 봉독, 제17대 회장 이우용 목사(순 드리지 않겠다” 고 약속했었다. 으로 뉴저지교협이 성장과 성숙 복음뉴저지중앙교회)가 설교, 총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장미꽃 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 무 육민호 목사(주소원교회)가 광 송이 하나 씩을 선사하며 복음 성 다. 고, 제21대 회장 정창수 목사가 축 가‘이와 같은 때에’ 를 개사하여 참석자들은“이번 성탄 감사만 도를 담당했다. “여보 사랑해요, 당신, 우리 사랑 찬은 뉴저지교협 33년 역사 가운 이우용 목사는 요한복음 1장 해요” 를 같이 부른‘여보 사랑해 데 처음 있는 행사라는 의미와 함 9-18절을 본문으로‘가장 놀라운 요’순서가 끝난 후, 참석자들 모 께 평신도로 구성된 이사회가 앞 사건’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두는 큰 소리로 “Merry 장을 섰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했다. Christmas!”를 외쳤다.“기쁘다 있다. 목회자가 하기 어려운 역할 예배를 마친 후 회장 장동신 목 구주 오셨네” 를 함께 부르고, 제6 과 또 목회자만의 영역이 아닐 수 사의 환영 인사와 제30대 회장 김 대 회장 정성만 목사(그레이스벧 있는 영역에서 평신도가 앞장서 종국 목사(새언약교회)의 만찬 기 엘교회 원로목사)의 마감 기도가 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는 데 의 도에 이어 식사를 나누며 친교를 끝으로 9시30분 gpd사를 전부 마 미가 있다. 점진적으로 목회자와 다졌다. 쳤다. 성도들이 함께 그 역할과 힘을 모 박은일 전도사가 진행한 게임, 행사가 끝난 후 회장 장동신 목 아‘복음을 사는 교협’ 을 세워나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 사는 ①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가 가길 희망한다.”는 바램을 전했 및 Diana Kim 변호사와의 인터 조직된 후 33년 만에 최초로 가진 다. 뷰가 회장 장동신 목사의 사회로 성탄 감사만찬 행사였고 ②이사 참석자들은“이번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들이 회원교회 목회자 부부를 섬 가장 바빴던 사람이 누구였을까? 장동신 목사는 뉴욕나눔의집 기기 위한 아이디어와 헌신으로 회장 장동신 목사였다. 장 목사는 과 NJ Youth Connect(이유진 사 비롯된 행사였으며 ③회장을 비 1인다역을 수행했다. 회장으로, 모) 등 두 군데의 사역 단체와 하 롯한 임원 모두는 33회기 표어“복 인터뷰 진행자로, 보조 사회자로, 늘소망교회(담임 조관식 목사)와 음을 사는 교협답게”2개 개척교 경품 배달자로 동분서주했다.” 며 갈보리교회(담임 김주동 목사) 등 회와 2개 선교사역 단체에 후원금 감사를 전했다. 두 군데의 개척 교회에 각각 500 을 전달한 행사라며 기뻐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달러 씩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 장동신 목 원금은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사는 “교협은 판매한 복권 판매 수입금으로 마 교회의 연합체 련한 것이다. 복권은 뉴저지교협 이다. 이 연합 이사회 스무 번째 이사가 된 뉴저 을 이루는 교 지한인회장 손한익 집사가 뽑았 회란 건물이 다. 복권은 1매 당 5달러씩 4매를 아니며 사람이 한 조로 묶어 현장에서 판매했고, 다. 그러므로 한국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경품 연합이라고 할 은 한인 크리스챤 기업들로부터 때 교회(사람) 후원 받은 것들이었다. 회장 장동 의 모임이 되
“예수 탄생은 우리에게 기쁨·사랑·희생의 시작” 뉴저지새언약교회, 부모+자녀 함께 예배“사랑 활짝” 뉴저지 새언약교회(담임 김종 국 목사)는 성탄 주일인 22일 부모 들과 자녀들이 함께 예배하며 아 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했다. 예배는 김종국 목사가 인도했 다. 예배의 부름, 신앙 고백, 찬양 팀이 인도한 경배와 찬양, 고백 기 도 및 정신호 장로의 대표 기도, 찬양대의 성탄 메들리 찬양, 인도 자의 성경 봉독, 안벤자민 전도사 의 말씀, 양희선 장로의 성탄의 시 낭송, 주일학교 학생들의 특송, 봉 헌, 선물 증정, 광고 및 성도의 교 제, 찬송 125장‘천사들의 노래 가’ , 김진양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중고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안 벤자민 전도사는 요한복음 20장 31-32절을 본문으로 ‘Jesus, Messiah, Son of God’ 이라는 제 목으로 설교했다. 안 전도사는 자신의 경험에 비 추어“처음으로 예수님을 제 삶에 영접했을 때처럼, 구원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 구원의 기
쁨에 익숙해진 삶이 아니라, 구원 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 고 싶다.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전화기를 새로 사면, 얼마 동안은 그것들에 흠뻑 빠져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에 시큰둥해 지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그 렇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고 지적했다. 안 전도사는“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자신에게 영적 자유의 탄생 을 의미한다. 기쁨, 사랑, 희생의 시작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자리하심으로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 주신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자유를 주 심을 깨닫게 하신다. 우리가 해방 되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안 전도사는 이어“부모는 자 녀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려고 한 다. 부모는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자녀 들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지 못 하도록 경계를 세운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삶이 우리의 삶 안 에서 새로와지고, 예수님의 사랑 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되 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여선교회에서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김진양 목사, 원성 우 목사, 김영민 목사, 김동욱 목 사(복음뉴스 발행인), 김병주 목 사, 신형식 목사 등에게 증정했다. 이들 6명의 목회자들은 새언약 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로부터 사례를 받지 않고 담임인 김종국 목사의 사역을 돕고 있다. 여선교 회(회장 임소영 집사)에서는 모든 교인들에게 성탄 선물을 증정했 다. 새언약교회는 24일 오후 7시30 분 Reformed Church of Oradell 과 함께 촛불 예배를 드렸다. △뉴저지 새언약교회 주소: 641 Church St., Oradell, NJ 07649 △문의: 201-694-2855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15대 회장 1월3일 취임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차영자 제15대 회장 취임식과 제10회 후 원의 밤 행사를 2020년 1월 3일 (금) 오후 5시30분에 팰팍에 있는 시루 연회장(Sheeroo Catering House, 진고개 잔치집 2층, 248 Broad Ave. 2층.,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개최한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상록회 가 지금까지 성장해 오는 동안 동 고동락해 주신 한인 동포들께 깊 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29 년의 세월동안 물심양면으로 적 극적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월 3일 귀한 시간과 자리를 마련했다” 며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 부했다. 상록회는“지난 날들의 어려움 을 딛고 차영자 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출발선 앞에 선 뉴저지한인 상록회의 힘찬 출발을 뜨겁게 격 려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1월 3일 행사에 꼭 참석하여 한껏 일취월장 해 갈 수 있는 뉴저지한 인상록회가 되는데 생생한 증인 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장소: Sheeroo Catering House(진고개 잔치 2층 연회장) 248 Broad Ave.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제15대 회장 취임식과 제10회 후원의 밤 행사를 알리 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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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1
THURSDAY, DECEMBER 26, 2019
2019 알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의 대중 강연 시리즈 세번째이자 마지막 강의가 18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사진제공=알재단>
알재단+한국문화원 대중강연‘실험미술’성료 오관진 작가 초대전‘채움과 비움’ 이 뉴욕 케이트오 갤러리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전시회에 출품된 오관 진 작가의 작품‘복을 담다’<사진제공=케이트오갤러리>
오관진 작가 초대전‘채움과 비움’ 뉴욕 케이트오갤러리, 1월1일부터 오관진 작가 초대전‘채움과 비움’ 이 뉴욕 케이트오 갤러리(50 E. 72 ST. NEW YORK, NY)에 서 2020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2020년 1월 4일(토) 오후3시부터 5시까 지.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 다.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국내외 30여 회가 넘는 개인전, 다수의 아 트페어와 그룹전에 참가하며 이 름을 널리 알린 오관진 작가는 미 술 시장뿐만 아니라‘태양의 후 예’ ,‘내 딸 금사월’등 다수의 유 명 드라마 작품 협찬을 통해 대중 적으로도 폭넓게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 한 국화에 사실적 표현과 함께 서양 화의 명암법을 도입함으로써 새 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달항아리
와 도자기 형태의 테두리를 먹 선 대신 날카로운 칼로 선의 맛을 살 려 더욱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 를 만들어 냈으며, 도예기법 중 하나인 상감기법(한지를 조각조 각 칼로 도려내고 채색해 다시 파 낸 곳에 맞추어 넣는 작업)을 차 용하고, 다시 점을 이용하여 관객 들에게 훨씬 입체적으로 극명한 느낌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오관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 자기가 뿜어내는 생명력에 집중 하고, 도자기 자체의 질감과 아름 다움을 사진으로 재현 한 듯한 탁 월한 묘사력으로 그 형태와 질감 까지 설명하고 있다. 그는 균형이 빗나간 달항아리, 불길이 스쳐 지나간 막사발의 검 은 흔적, 불을 향한 숙명적인 대
항의 결과인 작은 균열까지 극사 실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그 속 에서 매화가 자라나고 체리가 뒹 구는 화면 밖의 또 다른 초현실적 인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는 마치 그가 동양화와 서양화 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회화 영역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그 의 모습을 닮아 있는 듯하다. ◆ 케이트오 갤러리 = 케이트 오 갤러리는 메트로폴리탄박물 관, 가고시안 갤러리 등이 즐비한 ‘뮤지엄 마일’ 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은 예약자에한해 가능하다. 예약은 이메일 (info@kateohgallery.com) 혹은, 전화나 문자(646-286-4575 ,1212-452-3391)를 통해 가능하다. △케이트오 갤러리 주소: 50 E. 72 Street #3A, New York, 10021(Between Park and Madison Avenue)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 표 이숙녀)이 뉴욕한국문화원(원 장 조윤증)과 협업으로 함께 진행 하는 2019년도 대중 강연 시리즈 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강의가 18 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미술관 관계자, 관련 연구가 및 일반인 등 30여명이 자리 한 이 번 강연에서는 1960년대부터 70년 대 한국 사회의 빠른 정치적 변화 에 맞물려 등장했던 실험 예술이 라는 개념을 살펴봤다. 당대 주요
작가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살펴 보며 미술사적 배경 안에서 한국 실험 예술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대중 강연에 처음으로 참 석한 에이머스 파루키(Amos Farooqi)씨는“평소 한국 정치 및 사회에 관심이 많은 데 미술사적 관점에서 한국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밝 혔다. 알재단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력으로 진행하는 대중 강연 시 리즈는 2011년부터 시작되어 매
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의 프로그 램 중 하나다. 깊이 있는 강연을 통해 미국 현지 대중이 한국의 시 각 예술 문화에 더욱 친숙하게 접 근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 되었으며, 금년에도 지난 10월부터 이번 12월까지 3번 의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 다. 내년 강의 계획은 2020년 상반 기 알재단 공식 홈페이지 (http://ahlfoundation.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info@ahlfoundation.org
KCC 어린이 미술대회“주제 공모합니다”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이 2020년 16회 어린이 미술 대회를 맞아 어린이들이 주제를 직접 정할 수 있도록‘미술대회 주제 공모전’ 을 개최한다. KCC는“매해 어린이들의 예 술적 창의성을 발굴하고 한국전 통문화 유산을 계승하고자 어린 이 미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 국 전통문화 유산과 관련된 주제 를 아래의 이메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재미있는 생 각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다리 고 있다” 고 전했다. KCC 어린이 미술대회 주제 공모전 당첨자에게는 150 달러 상
당의 KCC 연간가족 회원권이 주 어진다. 응모기간은 12월 27일까지이 며 지원자의 이름, 연락처, 미술대 회 주제를 넣어서 해당 이메일
(artcontest@kccus.org)로 보내 면 된다. 당첨자는 12월 30일 발표 한다. △문의: 201-541-1200 교환 111, 125
중부 뉴저지 에디슨에 위치한 SYK 한인커 뮤니티센터는 20일 크리스마스파티를 성대 하게 열었다.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 중국인 등 외국인포함 200 여명이 참석한 이날 파티는 푸짐한 음식과 여흥, 센터에서 배운 각 클 래스의 발표회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한국 고전무용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다민족 참석자들은“뷰티플!” “원더플!” “어메이징!” 을 연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은 이날 제일 박수를 받았던 고전무용‘부채춤’공연. <사진제공=SYK 한인커뮤니티센터>
SYK 한인커뮤니티센터, 크리스마스파티… 부채춤 최고 인기
KCC, 어린이 및 청소년 국악예술단 제3기 학생 모집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는 우리 한국의 전통 가락을 배울 어린이 및 청소년 국악예술 단 제3기 학생들을 모집한다. 선발된 국악 단원은 우수한 기 량을 갖춘 국악지도 강사에게 한
국음악의 여러 분야를 고루 배우 게 된다. 또 정기공연 등을 통해 KCC의 홍보 사절단으로도 활동 한다. 모집 대상은 국악예술단 활동 에 관심이 있는 8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 원서는 12월 31일(화) 오후 5시 에 마감한다. 희망자는 지원서 작성 후 KCC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www.kccus.org/kcc-gugak/)를
통해 접수시키면 된다. 국악예술단 수업은 매주 화요 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수업 기 간은 2020년 1월 7일부터 7월 31일 까지 이다. 국악예술단 활동비는 KCC 가 족 멥버십+350 달러 이다. △문의: 201-541-1200 ext.122 or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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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6일(목요일)
경제·내셔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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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새터데이’ 에 344억 달러 쇼핑… 블프·사이버먼데이 앞질러 크리스마스 앞두고 막바지 쇼핑 열풍 크리스마스 직전 토요일을 가 리키는‘슈퍼 새터데이’ 의 쇼핑 금액이 대표적 쇼핑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를 크게 앞질렀다고 CNN 방송이 24 일 보도했다.
CNN은 컨설팅·리서치 업체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를 인용해 슈퍼 새터데이로 불리는 지난 21일 미 소매업체들이 344억 달러(한화 약 40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 월 29일)의 매출액 74억 달러(약 8 조6천억원), 사이버 먼데이(12월 2일) 매출액 94억 달러(약 10조9천 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또 이날 미국에서 쇼핑에 나선 사람 수는 1억4천780만 명으로 추 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짜의 1억3천430만 명보다 증가한 것이
다. CNN은“미국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막바 지 쇼핑을 기회로 삼았다” 고 지적 했다. 이 컨설팅 업체 사장 크레이그 존슨은 월마트와 아마존, 코스트 코, 타깃 등 메가 소매업체‘빅 4’ 가 이끌면서 슈퍼 새터데이의 판 매가 크게 증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랫동안 부진했던 백화점도 올겨울 쇼핑 시즌 들어 최고의 주말을 맞았다고 덧붙였 다.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쇼핑몰을 찾은 고객 수는 줄었지만 실제 구매를 한 고객의 비율은 증가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올해 슈퍼 새
트럼프‘내우외환’성탄절 이브 머릿속 화두는 북한·탄핵? 장병들과 통화서 무역성과 자랑하다 북한 언급… 한국을 잘못 말한듯 ‘탄핵추진’민주·펠로시에 트윗 공세 이어 취재진 문답서 맹비난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과정에서 미국의 무역 성과를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 하다가 뜬금없이 북한을 언급했 에는 북한과 탄핵이 주요 화두로 다.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 트럼프 대통령은‘오늘, 내일, 으로 비핵화 협상‘연말 시한’ 을 주말에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이 제시한 북한이 미국에‘크리스마 냐’ 는 군인 질문에“나는 마러라 스 선물’ 을 예고, 긴장이 고조된 고라는 곳에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운데 국내에서는 민주당이 이 남부 백악관이라고 부른다” 면서 끈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해 상원 “왜냐하면 나는 정말 많은 일을 의 탄핵심판을 앞둔 상황에서다. 하기 때문” 이라며 최근 중국과의 AP·로이터통신과 백악관 풀 무역협상에서 큰 합의를 이뤘다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멕 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 시코, 캐나다, 북한, 일본과 매우 트에서 성탄절을 맞아 미군 장병 큰 합의를 했다”며 이는 미국에 들과 24분여간 화상통화를 한 뒤 엄청난 경제적 부흥을 가져올 것 취재진과 문답을 가졌다. 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화상통화에서 장병들의 무역협상에 관한 발언 맥락상 노고를 위로하고 질문에 답하는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지칭한 것
으로 보여 성탄절 선물을 경고한 북한 문제가 그의 생각을 붙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발 효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고 종종 언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과의 화 상통화 뒤 취재진 문답에서 북한 의‘성탄선물’ 에 대한 질문에“아 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 이라면 서도“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 자” 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다면 어떤 옵션을 고 려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아 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며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미군 장병들과 화상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 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과 관련,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난도 쏟아 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 탄핵안 가 결 후 상원의 공정한 심판을 요구 하며 소추안을 넘기지 않는 데 대 해“사람들은 그들이 우리를 매우 부당하게 대했다는 것을 기억한
다” 며 그런데 이제는 상원에서 공 정성을 원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절 망적” 이라며“그는 나라에 엄청 난 해를 끼치고 있다” 고 쏘아붙였 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탄핵 심리에 대해서는“우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미치 매코널(공화 당 원내대표)에게 달려있다”며
터데이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단 축된 연휴 시즌과 경제 성장을 지 목했다. 작년과 견줘 올해 추수감 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날짜 가 6일이나 적었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존슨은“탄탄한 일 자리와 임금 상승, 가계 재정의 건 전성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고 말했다. “그는 똑똑한 사람, 아주 좋은 사 람, 아주 공정한 사람” 이라고 치 켜세우며 탄핵 기각에 대한 자신 감을 나타냈다. 그는“궁극적으로 그 결정은 매코널에 의해 내려질 것이고 그는 해낼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여러 건의 트윗을 올려 민주당과 펠로시 의장, 척 슈머 상 원 원내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우리가 펠로시 의장과 슈머 상원의원으로부터 보고 있 는 모든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얻 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실제로 의심하고 있으며 더 많은 증거를 찾는 방법을 매우 시급히 찾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말 했다. 그는“급진 좌파, 아무 것도 하 지 않는 민주당은 미쳤다” 며“그 들은 내가 우리나라를 제대로 운 영하는 것을 가능한 한 어렵게 만 들고 싶어한다” 고 비난하기도 했 다.
루비니“트럼프 식견 부족으로 중국이 승리할 것” ‘후원금이 엉뚱한 곳에’… 트럼프 캠프, 외곽단체 모금에 골머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 측한 것으로 유명한 누비엘 루비 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3일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식견 부족이 중국에 승리를 안겨줄 것 이라고 비꼬았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비영리 매 체‘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에기 고한 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는“일시적 휴전에 불과하다” 면 서“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 동조화)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 라고 말했다. 미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팽창정책을 펴는 것 을 우려하고 중국은 미국이 견제 하려 한다는 두려움을 가진 만큼 갈등이 쉽게 봉합될 수 없다는 이 유에서다.
2013년 10월 5일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 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CEO)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제한받지 않 는 전략적 경쟁은 결과적으로 냉 전을 열전으로 확대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문제는 트럼프” 라며“트
럼프는 관리되는 전략적 경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고 비판 했다. 그러면서“중국은 트럼프의 2020년 재선을 선호할 것” 이라며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중국에) 골칫거리가 되겠지만, 충분한 재 임 기간이 주어진다면 미국의 소 프트파워와 하드파워의 기초인 전략적 동맹 관계를 파괴할 것이 기 때문”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현실의 맨츄리안 캔디 데이트(중국에 세뇌된 미국 군인 이 미국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 는 내용의 1959년 소설)처럼 트럼 프는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주로 내놓아‘닥터 둠’ 이 란 별명도 지니고 있다.
거액 후원금 사용처 불분명해 사기 소지도 내년 11월 대선을 준비하는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수천만달러를 모금한 외 곽 단체들로 인해 시달림을 당하 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 코가 24일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재선 캠프가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을 앞세워 거액의 돈을 모금 하지만 정작 대선과 관련해 돈을 별로 쓰고 있지 않은데다 용처 역 시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재선 캠프와 연계되거나 추천을 받지 못한 친(親)트럼프 정치활동위원회(PAC), 모금 단 체, 저급 페이스북 광고주들이 우
후죽순으로 생겨나 이들과 모금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비공식 단체는 수백개에 달하고 현재까지 20여개의 단체 가 모금한 후원금만 해도 4천600 만달러(535억원)로, 다수가 200달 러 이하의 소액 후원자들이다. 이들 단체는 페이스북에서 트 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복제하거 나 긴급 후원을 요청하는 자동녹 음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을 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들은 재선 캠프로 들어와야 할 후원금을 가져갈 뿐만 아니라 선거 메시지를 흐리게 하고 새로 운 후원자를 모으는 일을 더 어렵 게 만든다는 게 재선 캠프의 고민
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선 캠프 는 연방선거위원회에 모든 외곽 단체가 활동을 중단하도록 요구 하는 서한을 보냈고, 당국이 불법 적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 하고 있다. 또 백악관이 선호하는 단체로 후원금을 내도록 돕고 있 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반 유권자는 여전히 이들 단체 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례로‘위대한 미국’PAC은 1천100만달러를 모금해 450만달 러를 트럼프 대통령 지지 광고로 썼지만 이곳은 재선 캠프와 아무 런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액 을 직원과 사업체에 사용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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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6, 2019
수출규제“대화로 풀자”한발씩 다가간 한일… 강제징용‘평행선’ 문재인 대통령“7월 이전 수준 회복해야”아베“수출당국 대화로 풀자”화답 지소미아 등 민감 현안서 양국 입장 재확인… 관계 정상화 진도 더딜 가능성도 양국 관계 악화 막는‘상황 관리’하며 관계 복원 진전 모색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 뤘다. 15개월 만의 회담을 통해 양 국 간 최대 현안인 수출규제 사태 를 해결하자는 정상 간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은 이번 한일 정상 회담에서 가장 의미있게 봐야할 성과다. 양 정상은 특히 이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양국 간 대화를 지속 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음으로써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을 계기 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일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대화 기조 를 유지하면서 관계 복원을 모색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종료 문제 등 민감한 현 안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만 을 확인한 채 진전을 보지 못했 다. 이는 향후 한일 관계 정상화 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한일 정상 간 수출규제 해 결 의지 확인… 실무급 대화 진전 추동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청두(成都) 에서 열린 회담에서 무엇보다 대 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양국 현안을 해 결하려면 직접 만나 솔직한 대화 를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자 아베 총리는“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 면 한다” 고 화답했다. 이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한국의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 기 등의 조치로 인해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더 방치할 수 없 다는 양 정상의 이해가 맞아떨어 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일본과의 갈증이 동북아 지역에서의 한미 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미국의 기 류 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 의 견을 교환하고,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밝히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의 이른바 ‘No 재팬’운동 등에 따른 관광 산업 등의 타격이 현실화하며 악 화한 국내 여론을 맞닥뜨리는 상 황이다. 결국 양 정상은 현 국면 을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 으로서 대화의 필요성에까지 공 감대를 이뤘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 기 전인 7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가 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직접적 요 청에 아베 총리가 수출 당국 간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문 제 해결의 여지를 열어둔 것은 이 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일 갈등의 심화를 막아야 한 다는 양 정상 간‘가이드라인’ 이 나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수출 규제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실무 급 대화의 진전을 추동할지도 관 심사다. 정부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한일 양국 이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를 촉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한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등 미미하게나마 수출규제 일부 를 완화한 것도 양국 관계 정상화 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한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해당 조 치를 두고“일본이 자발적 조치를 한 것은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였다고 평 가한다” 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 강제징용·지소미아 문제 제자리… 수출규제 정상화까지 영향받을 가능성도 한일 정상이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는 하나 민감한 현안 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해법과 지 소미아 문제 해결이 제자리에 머 물렀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강 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대 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 과 만나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른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기를 묻는 말에“구체적 기한을 말씀드 릴 수는 없지만, 무작정 계속 길어 질 수는 없는 노릇” 이라고 대답했
다.
직접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으 나 일정한 시한까지 수출규제 문 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 소미아를 종료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는 답이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과‘지 소미아 종료 검토’ 는 각각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과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해법과 지소미아 연장 여부 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않고서 는 이와 유기적으로 맞물린 수출 규제 문제의 해결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 성금으 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를 해 결한다는 이른바‘문희상 입법 안’ (1+1+α ) 등이 대안으로 거론 되다가 피해 당사자와 일본의 반 발에 부딪히는 등 난관을 만난 상 황이다.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이 마주 앉았으나 양국 정상이 확인한 대 화 기조 아래에서 수출규제와 선 후 관계에 있는 사안과 관련한 대 화도 함께 출구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는 그대로라는 평가가 나오 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 다.
유시민“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봐” … 검찰“허위 주장” 알릴레오서‘불법사찰·뒷조사’주장…“영장발부 내용 공개하라” 민주“검찰, 흥신소 전락했나, 진실 밝혀야”… 검찰“계좌추적 안 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 시민 이사장은 24일 검찰이 재단 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 인했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검찰에 진실 을 밝힐 것을 촉구했으나, 이에 검 찰은 악의적 허위주장이라며 반 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유시민의 알 릴레오 라이브’ 에서“어느 경로 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 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 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 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 고 밝혔 다. 그는“제 개인 계좌, 제 처 계
성탄 새벽에도 이어진 필리버스터…‘고성’ 으로 얼룩 성탄절인 25일 새벽에도 국회 장이 이들 법안을 상정한 데 대해 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헌정사의 오점’ 이라고 맹비난했 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다. 그는“보통‘존경하는 국민 여 이어졌다. 러분, 국회의장님, 동료 의원 여러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이어 자 분’ 이라고 인사를 한다” 며“참으 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오전 2시 로 안타깝게도 문 의장에게는‘존 10분께 토론을 시작, 5시간 50분 경하는’ 이라는 말을 붙이기 민망 동안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 하다” 고 했다. 개혁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 그러면서 선거법 통과 시‘비 번 필리버스터 참여자 중 가장 긴 례한국당’ 을 만들 것이라는 방침 시간의 토론이었다. 을 재확인한 뒤“한국당은 비례대 박 의원은 특히 문희상 국회의 표를 내지 않을 것” 이라며“비례
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 하다” 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재단 계좌 조사 사실만 확인했고 개인 계좌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내 뒷 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며“알
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검찰 행위에 대해 비평을 해왔는데, 저 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 해 뒷조사를 했다는 말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사전에 알았나. 제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는가” 라며“재단 한국당으로 국민 선택을 받겠다” 이든 개인 계좌든 들여다봤다면 고 말했다.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 토론이 한창이던 때 장내 고성 부받았는지 내용을 공개해달라” 으로 분위기가 잠시 어수선해지 고 말했다. 기도 했다. 이어“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본회의 했다면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의 장 국무위원‘대리출석’ 을 지적하 약점을 캐기 위해 뒷조사와 몹시 고 나서면서다.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한 것 아 송 의원이“이렇게 국회를 무 닌가” 라고 따져 물었다. 시하면 되나”라며“정회해달라” 이와 관련, 민주당 홍익표 수 고 소리치자, 민주당 의석 쪽에서 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는“아니 왜 그래” 라는 야유가 터 “(유 이사장의) 방송 내용이 사실 져 나왔다. 이에 주승용 국회부의 이라면 검찰권이 악용된 것이며, 장은“제가 좀 더 신경 쓸 테니까 검찰이 흥신소로 전락했음을 보 여주는 사건” 이라며“검찰은 유 그 정도 해두시라” 고 나무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사장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 적했는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 잘 못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 반면 검찰은 기자들에게 문자 를 보내“노무현재단, 유시민 (이 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 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 며“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 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 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서도“지금 조 전 장관에 대해 구 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집어넣어야 한다’ 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 는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조 전 장관이‘친문’ (친 문재인)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 찰을 무마)했다고 검찰이 언론플 레이를 했다” 며“제가 직접 취재 했는데 그런 건 일절 없었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을 직접 알지도 못했다” 고 주장했다. 또“확인되진 않았지만, (서 울)동부지검에서는 구속영장까 지 청구할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 는 의견도 있었는데 (서울)중앙지 검에서 청구를 밀어붙였다는 설 도 퍼지고 있다” 며“동부지검에 서 조 전 장관을 구속하면 넉 달 간 해온 정경심 교수와 관련된 몇 건의 혐의를 더 얹어서 기소할 것 이라고 한다” 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Ⅱ
2019년 12월 2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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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선물’예고 김정은에 성탄이브 경고… 탈선방지 시도도 도발시 강경대응 시사하면서도‘좋은 선물’농담 던지며 신중·관망모드 연출 미 당국 긴박 속 표정관리하며 대북실패론 차단도… 북한 동향 지켜보며 대응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북한이 예고한‘성탄절 선물’ 과 관련, 양 갈래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이 현실 화될 경우‘아주 성공적인 처리’ 를 공언하면서도“지켜보자”고 말해 표면적으로는 신중·관망 모드를 연출하며‘예쁜 꽃병’ 과 같은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미 당국이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 비, 대응책을 모색하며 긴박하게 움직이는 등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고 조되는 상황에서다. 북한이 끝내‘레드라인’ 을밟 을 경우 강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 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자극적 내지 엄포성 언사 는 피한 채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식의‘유화적’표현을 통 해 탈선 방지 및 상황 관리 시도 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톱다운 케미’ 를 보여온 김 위원장에게 자신을 실 망하게 하거나 자극하지 말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담은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분석도 나온다. 현 국면에서 북한 이 호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 지만 여전히 대화 테이블 복귀라 는 낭보를 담은‘친서’등을 기대 한다는 희망 사항의 표현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표정관리’ 를 통해 과도한 긴장 부각을 경계함으로 써 탄핵정국 와중에 맞닥뜨린 대 선 국면에서 미 조야에서 확산하 는 대북 정책 실패론을 차단하려 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언은 플로리다주 마러 라고 리조트에서 성탄절 맞이 장 병과의 영상 통화를 한 뒤 취재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좋은 선 물’의 예시로 왜 꽃병을 언급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CNN방송은 미국의 군 당국 자들이 북한의 성탄절 선물과 관 련,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 상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으로 장식된 마러라고의 아 치형 천장 밑에서 북한의 불길하 고 즐겁지 않은 약속에 대해 보다 낙관적이고 농담조의 접근법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CNN은“이 현안은 몇 주간 국가안보 당국자들을 사로잡은
미국, 북‘성탄선물’도발 시사에 정찰기 4대 동시 띄워 4대 동시출동 매우 이례적… ICBM·SLBM 등 촘촘한 대북감시 리벳조인트·조인트스타즈·글로벌호크·코브라볼 등 출격 미국은 북한이‘성탄 선물’ 을 언급하며 도발을 시사한 데 대해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 격 시켜 북한의 지상과 해상 등을 정밀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찰기 4대는 크리스마스이브 인 24일과 성탄절 새벽에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한 것으로 보이며, 동시 4대 출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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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지상과 잠수함발사탄 도미사일(SLBM) 등 해상의 움 직임을 촘촘히 감시·정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에 어크래프트 스폿’ 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리벳 조인트(RC-135W),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RQ-4 글로벌호크, 코 브라볼(RC-135S) 등 4대의 정찰 기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 및 동해 상공에서 대북 감시·정찰비행에 나선 것이 포착됐다. RC-135W와 E-8C는 각각 한 반도 3만1천피트(9.4㎞) 상공에 서, 글로벌호크는 5만3천피트
이슈였다” 며“그러나 이 현안은 플로리다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 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트럼프 대통령 은 미국 내에서 장거리 미사일 시 험 발사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의 성탄절 선물 경고를 대수 롭지 않게 넘겼다”고 보도했고, CNBC 방송도“북미 간 긴장 속 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위협 이 어른거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 통령은 핵으로 무장한 국가의 레 토릭(수사)에 대해 농담을 했다” 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자(wait-and-see ) 접근 법’ 을 택했다고 보도했고, 정치전 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 령이 잠재적 위협에 동요하지 않 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두 번째‘중대한 시험’발표 이후 인 지난 16일“무언가 진행 중이 면 나는 실망할 것” 이라고‘경고’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 21일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연쇄적 으로 통화를 하는 등 북한의 궤도
이탈을 막기 위한 국제적 대북공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북한이 조에도 나섰다. ‘행동’ 에 나설 경우 미 조야 등에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 서 대북 기조 궤도수정 압박이 확 관의 지난주 한·중·일 방문 기 산하는 등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 간 북미 간 접촉이 끝내 불발된 는 상황인 셈이다. 상황에서 미국은 외교적 해법이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2020년 대선 준비에 고삐를 죄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시점에서 북한의 위협은 (북미 간 있다’ 며 북한의 고강도 도발 현실 에)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시기는 화시 군사옵션 카드 검토 가능성 끝나가고 있다는 우려를 백악관 도 배제하지 않은 채 대북 압박에 내에 확산시켰다”며“북한과의 나서며 대비태세를 높여 왔다. 전면적인 대결로의 회귀는‘러브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 레터’ 를 주고받던 김정은과의 순 난 20일“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 탄치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 도 싸워서 승리할 준비를 하는 높 교 노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 은 대비태세 상태” 라고 했고 마크 이라고 지적했다. 밀리 합참의장도 북한의 성탄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매우 선물 언급에“그 무엇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처리’를 거론, 북한의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다. 고강도 도발 현실화시 강경 대응 북한이 ICBM 도발 등을 감행 선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할 경우‘핵실험·ICBM 시험발 당장 군사옵션 카드를 꺼내기보 사 중단’ 을 최대외교 치적으로 내 다는 우선은 추가제재 등 최대 압 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 박 전략 복원 등에 무게를 두지 선 가도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없다. 슈퍼매파 존 볼턴 전 백악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열릴 관 국가안보보좌관이“대북정책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전원 회의 실패를 인정해야 할 것” 이라고 공 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등에서 윤 개적 비난을 가하는 등 북한의 대 곽을 드러낼 북한의‘새로운 길’ 미압박 강화와 맞물려 미 조야에 의 방향에 촉각을 세우며 시나리 서는 트럼프식 대북 드라이브에 오별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 대한 회의론이 고조돼 왔다. 인다.
(16.4㎞)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 다. RC-135S는 일본 오키나와 가 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에서 이 륙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 기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 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 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 를 탑재하고 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 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 270㎞에 이른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면 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 서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관 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 측된다. 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 미국 정찰기는 지난 19일부터 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연일 한반도로 출동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앞서 북한 리태성 외무성 미국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인 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며 데 이번 출격은 SLBM 도발 가능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성에 대비해 북한 잠수함 기지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 정찰한 것으로 보인다. 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주일미군의 KC-135R 공중급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 고 밝힌 유기도 이날 주일미군 기지서 연 바 있다. 료를 다시 채워 이들 정찰기 지원 이후 7일과 13일 평안북도 철 을 위해 동해 상공으로 출동했다. 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과거 한반도에서 작전 비행을 북한의‘전략적 지위’ 에 영향을 한 미국 정찰기는 위치식별 장치 미칠‘중대한 시험’ 을 진행했다. 를 끄고 활동했으나, 북한이 도발 전문가들은 이들 시험이 ICBM 가능성을 시사한 최근에는 켠 채 과 정찰위성 발사용 대형로켓 엔 로 공개적인 비행을 하고 있다. 진 성능 실험일 가능성을 제기했 이는 북한 전역을 정밀 감시하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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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팔레스타인 밴드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점령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 구유광장 에서 성탄절 축하 공연에 참가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한 기독교 순례자가 성탄절 전야인 24일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예수탄생성당의 지하 동굴에서 아기 예수를 낳은 것으로 믿어지는 지점을 표시한 14각 은색 별에 입을 맞추 고 있다.
성탄 전야 맞은 베들레헴, 전세계 순례객들로‘넘실’ 자정에 예수탄생교회서 성탄 미사 집전… 곳곳서 축하행사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지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이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로 북적 였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자리한 베들레헴에선 이 날 이른 아침부터 크리스마스 축 하 행사들이 개최되며 국내외 방 문객들이 모여들었다. 방문객들은 특히 예수가 탄생 한 장소로 알려진 예수탄생교회 내 동굴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지 어 기다렸다.
교회 밖에서도 드럼 소리에 맞 춰 행진하는 팔레스타인 장병들 의 모습을 수백 명이 모여 구경했 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예 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은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이동해 자정께 예수탄생교회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성탄 미사에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도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특히 2천여년 전 예 수가 탄생한 구유의 일부로 알려
진 목재 조각이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와 이곳 크리스마스 행사 에 의미를 더했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운 영하는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관구 측에 따르면 이 구유 조각 유물은 7세기 중반께 예루살렘 총대주교 인 성(聖) 소프로니우스가 교황 테오도로 1세에게 기증한 후 약 1 천300년 간 유럽 대륙에 머물다 지난달 말 팔레스타인‘성지 귀 환’ 이 결정됐다. 구유 조각은 오는 29일 오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먼저 선 보인 후 30일 베들레헴으로 옮
겨져 예수탄생교회 인근인 성 카 타리나 프란체스코 교회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가자 지구 출신 기 독교인들은 이스라엘이 베들레헴 방문 허가를 잘 안내 줘 신청자 약 900명 가운데 예년보다 적은 약 200명만 올 수 있었다고 현지 교회 고문인 와디 아부나사르가 전했다. 베들레헴이 자리한 요르 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지구 사이 에는 이스라엘 영토가 들어서 있 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은 이스라 엘 정부로부터 허가를 얻어야만 두 곳 사이를 건널 수 있다.
“카슈끄지 암살 재판결과는 정의에 대한 조롱”비판 봇물 터지듯 유엔“예상대로 큰 실망”… 앰네스티“진실·정의 없는 눈가림” 터키“세계 정보당국 놀리냐”…‘무기장사’미국은 공식논평 자제 사우디아라비아 법원이 언론 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 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측근들에 게‘면죄부’ 를 쥐여줬다는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카슈끄지 살인사건을 조사해 온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초법적 사형에 관한 특별보고관은 23일 (현지시간) APTN과 인터뷰, 트 위터 등에서 사우디 법원의 판결 을 두고“가식적인 정의” ,“정의 에 대한 조롱” 이었다고 비판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올해 1월 부터 카슈끄지 사건을 조사해 배 후에 무함마드 왕세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층의 승인이 있었다 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있다는 내 용의 보고서를 지난 6월 유엔에 제출, 국제사회에 진상조사를 촉 구해왔다. 칼라마르 보고관은“청부살인 업자는 유죄로 사형을 선고받았 지만, 주동자들은 자유롭게 걸어 나갔다”며“심지어 주동자들은
THURSDAY, DECEMBER 26, 2019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도 시위를 하는 홍콩 시민
홍콩서 성탄절 이브에도 격렬 시위… 최루탄에 화염병도 등장 7개월째 이어지는 홍콩의 민 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뜯어 주화 시위가 크리스마스이브인 바리케이드를 쌓기도 했다. 24일 밤에도 격렬하게 벌어졌다. 이들은“홍콩을 부활시켜라” , 25일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 “홍콩 독립”등의 구호를 외치며 르면 홍콩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 민주화를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이를 비롯한 도심 곳곳의 쇼핑몰 전했다. 자신의 이름을‘켄’ 이라 과 주변 거리에서 수천 명의 시위 고 밝힌 18세 학생은 로이터에 대가 몰려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많은 사람이 쇼핑하는 날이어서 검은색 복장에 마스크를 쓴 시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 위대 중 일부는 산타클로스 모자 리고 메시지를 퍼뜨릴 좋은 기회” 나 순록 뿔 모양의 장신구를 착용 라며“우리는 자유를 위해, 우리 했다. 의 미래를 위해 싸운다” 고 말했 이에 폭동 진압 경찰이 출동해 다. 그러나 경찰은“다수의 폭도 최루탄을 여러 발 발사하며 해산 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신호 을 시도했다. 등을 망가뜨렸으며 상점을 파손 경찰이 쇼핑몰 안에서 농성하 했다” 며 일부 시위대가 화염병까 던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봉을 휘 지 던졌다고 비판했다. 두르고 총을 겨누기까지 하자, 시 실제로 최근 홍콩 시위대 관련 위대도 우산 등의 물건을 집어 던 계좌를 동결한 HSBC 은행과 친 지며 맞섰다. 중 재벌로 알려진 맥심 그룹에서 진압 과정에서 경찰을 피해 달 운영하는 스타벅스 점포가 이날 아나던 한 시위 참가자가 쇼핑몰 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장면 시위 주최 측은 새해 첫날인 도 목격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다음 달 1일에도 거리행진을 벌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기 위해 당국이 허가를 신청했다 일부 시위대는 쇼핑몰 주변 대 고 밝혔다.
칼라마르 보고관은“국제인권 법상 카슈끄지는 사우디에서 적 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처형당 한 것이지만 사우디 법원은 국가 의 책임을 고려하지 않았다” 며판 결 내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재판관은 카슈끄지 살 인이 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판 홍콩 경찰이 시위대의‘투쟁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살인자들 자금’100억원가량을 동결하면서 홍콩 경찰은 이 자금이 젊은 이 그 짧은 순간에 사체를 토막 민주화 시위 자금줄 끊기에 나섰 시위 참자가들에게‘보상’으로 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인지 어처 다. 제공되는 등 불법 활동에 사용됐 구니가 없다” 며“사체를 훼손하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려면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고 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 SCMP는 전했다. 반박했다. 찰은 지난 19일 홍콩 시위대가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강 칼라마르 보고관은“실망을 돈세탁 등 혐의로 4명 체포… 시위대 항의 집회 금치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상 했던 결과였다” 며 국제범죄로서 종교계는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성찰 시간 갖자” 요건을 갖춘 카슈끄지 살해사건 을 보편적 관할권이 인정되는 유 ‘스파크 동맹’ 이라는 단체를 통 경 시위를 주도하는 홍콩의 청년 럽이나 남아메리카에서 조사하 해 모은 자금 7천만 홍콩달러(약 층과 10대들이 경제적 보상을 받 고. 재판을 다시 진행할 것을 촉 105억원)를 동결했다. 고 시위에 동원되고 있다는 취지 구했다. 홍콩 경찰은 또 돈세탁 및 자 의 주장을 펴왔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린 말 금 유용 혐의를 적용해 4명을 체 그러나 시위대는 홍콩 경찰이 루프 중동연구국장 역시 사우디 포했다.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 법원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시진핑 하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는 점을 문제 삼으며“카슈끄지와 (習近平) 국가주석이 홍콩 인근 최소 수천명으로 추산되는 홍 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정의도, 의‘일국양제 모범생’ 인 마카오 콩 시위대는 전날 도심인 센트럴 진실도 가져다주지 못한 눈가림” 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에 모여 집회를 열고 경찰을 비판 이라고 비판했다. 등 홍콩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했다.
홍콩 경찰 시위대‘돈줄 끊기’ 100억‘투쟁자금’동결
지난해 10월 2일 이스탄불의 사우디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제대로 조사를 받지도, 재판을 받 지도 않았는데 이는 정의에 반하 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사우디 정 부가 카슈끄지 피살이 가능했던 지휘체계와 시스템을 조사를 하 지 않았기 때문에 사우디 정보기 관 2인자 아흐메드 알아시리, 이 스탄불 총영사 무함마드 알오타
이비 등 핵심 인물들에게 죄를 묻 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법원은 비공개로 진행 한 1심 재판에서 카슈끄지 살해에 직접 가담한 5명에게 사형을, 이 사건을 은폐하려한 3명에게는 징 역형을 선고했다. 구속기소됐던 무함마드 왕세자의 측근들은 석 방되거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화-2
2019년 12월 2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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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64> 007 리빙 데이라잇(The Living Daylights)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3악장> 액션영화는 보고 나서 조금은 허무맹랑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 이나 보는 동안은 속이 툭 트일 정도로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007시리즈는 첩보 나 테러의 내용까지 가미되어 있 어 관객들로 하여금 타국의 엑조 틱한 장면에 심취하게 만드는 경 우도 많다. ◆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007시리 즈, 심지어는 본드 걸(Bond Girl) 이라는 대명사가 나왔을 정도로 영화 속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누 구에게나 알려진 이름이고 따라 서 어떤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활 을 맡느냐가 세간의 관심이 되어 왔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인물 가 운데 숀 코네리, 제임스 피어슨,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등이 본드 역을 맡았었다. 1987년 영미 영화(제작사-영 국, 배급사-미국)인‘리빙 데이라 잇(Living Daylights)’ 은 로저 무 어 이후 제임스 본드로 발탁된 티 모시 달튼의 첫 제임스 본드 역 작품이다. 소련이 배경으로 KGB 의 역대 인물들 이름이 거명되고 그 시대에 아프가니스탄의 극 이 슬람 단체인 무자헤딘의 모습도 비쳐진다. 벌써 30년 이상 지났으니 둘 다 지금에 와서 보면 몹시 달라진 세계 정세에 보는 내내 격세지감 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고 소위 ‘승자의 논리’ 라는 역사도 몇 번 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현재까 지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과거의 영토나 물품 같은 가시적 전쟁이 아닌 4차혁명의 비 가시적인 전쟁이다 보니 승자의 개념도 이젠 많이 달라져서‘이긴 자’ 라는 의미보다‘먼저 안 자’ 라 는 의미가 더 강해졌다. 왜냐면
< 수필가 정은실 > 은 코스코프가 KGB국장인 푸쉬 킨을 제거하려는 음모였음을 알 게 된다. 결국 푸쉬킨 장군은 연설 도중 에 제임스 본드의 총을 맞게 되지 만 사실은 제임스 본드와 손을 잡 고 죽은 척하며 코스코프의 시야 에서 벗어나는 계획이었다. 이후 휘태커의 부하에게 사살될 뻔한 본드를 구해주고, 코스코프를 정 치범 수용소로 호송시켰으며, 카 라의 처리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 풀어 준다. 첼리스트인 카라는 결 국 본드와 푸쉬킨 등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서방에서의 첼로 공연, 월드 투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영화‘007 리빙 데이라잇(The Living Daylights)’ 의 포스터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고 어차피 모두에게 풀어 놓고 베풀고 공유 한다는 개념(Open Source)이 확 실해졌기 때문이다. ◆ 물고 물리는 내편, 네편 줄거리는 여느 007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내용이다. 지브 롤터 해협에서 00섹션 요원들의 모의 훈련 도중 한 요원, 004가 의 문의 죽음을 당한다. 한편 소련 고관 코스코프 장군이 체코에서 망명을 하려는데 이를 007(James
Bond: 티모시 달튼 분)이 돕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 본드는 코스코프를 사살하려는 첼리스트 여자 저격수(카라)를 처치해야 하 는데 이상한 예감에 그녀에게 가 벼운 상처만 입힌다. 영국 정보부는 코스코프에게 서 소련의 푸쉬킨 장군이 영국과 미국의 스파이를 암살하는‘스미 어트 스피어넘’작전을 진행 중이 라는 정보를 얻게 되지만 이 모든 것은 무기 판매상, 휘태커와 손잡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 성탄절 발표회“큰 은혜”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단장 손옥아 권사)은 성탄 주일인 12월 22일(주일) 오후 5시에 뉴욕순복 음안디옥교회(담임 이만호 목사) 에서“2019 성탄절 크로마하프 발 표회” 를 가졌다. 이 날 발표회에서 단목 이만호 목사는 자신의 사모이자 뉴욕크 로마하프연주단의 지도 목사인 이진아 목사를“과거에 한국에서 도 교회에서 70여 명을 모아 교단 모임, 국회의사당, 각종 모임에서 연주를 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발표를 했고, 삼익악기에서 최초 로 신태수 씨가 크로마하프를 개
발하여 만든 악기를 전국으로 보 급할 당시 신태수 씨와 직접 연주 법을 전수하고, 일선에서 가르치 고 보급에 앞장서서 기여했다.” 고 소개하며“지금까지는 홍보 없이 모였으나 회원 모집을 더하여 100 여 명 회원을 만들어 내후년 쯤 카네기홀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 릴 계획을 하고 있다. 무려한 삶 가운데 삶의 의미와 부가 가치 인 생의 삶을 위해 하나님께 영광 돌 리고, 교회와 가정에 새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발표회는 이만호 목사 의 개회 기도, 손옥아 권사와 이진
아 목사의 인사말, 연주, 김태욱 목사(크리스챤연합선교교회 담 임)의 폐회 및 만찬 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의 발표회에는“고향의 봄” ,“에델바이스” ,“사랑해 주님 을” ,“도라지 타령” ,“이 시간 주 님께” ,“마귀들과 싸울지라” ,“나 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하나님 의 나팔 소리” “기쁘다 , 구주 오셨 네”,“탄일종”,“창 밖을 보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저 들 밖 에 한 밤중에”,“북치는 소년”, “꾸며보세 크리스마스” ,“천사들 의 노래”등의 동요, 타령, 찬송가,
◆ 첼리스트 본드걸 보통 007시리즈의 본드 걸은 주로 관능미를 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영화, 리빙 데이라잇에서 본드 걸은 첼리스 트인 카라인데 청순하고 클래식 한 연주자의 모습으로 다른 007시 리즈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영화에는 첼리스트가 본드 걸인 연유로 연습곡까지 포함해 몇 편의 클래식 소품이 들어 있 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 로 치면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나 모차르트의 곡은 다른 여타의 영화에서도 많이 비쳐지고 따라 서 언제라도 소개될 확률이 많다. 그런 연유로 필자는 오늘 이 영화 에서 첼리스트 카라가 첼로를 담 당한 현악 4중주, 보로딘의 현악 4 중주 2번의 3악장, 녹턴을 소개하 고자 한다. ◆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3악장‘녹턴’
복음 성가 등이 다채롭게 연주되 었고,“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율 동으로도 펼쳐졌다. 발표회에 참 석한 가족들은 뜨거운 박수 갈채 로 연주자들을 격려하여 큰 용기 와 꿈과 힘을 더해 주었다. 한 연 주자의 딸은“우리 엄마가 연주하 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나도 엄 마처럼 무슨 일이든지 끝까지 열 심히 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 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뉴욕교협의 큰 행사인 할렐루 야대회(2회), 신년 하례회, 뉴저지 목사회장 취임식, 효도 잔치와 결 혼식, 요양원 위문 등을 통하여 연 주 솜씨를 뽐내 온 뉴욕크로마하 프연주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2
영화‘007 리빙 데이라잇(The Living Daylights)’ 의 명장면들.“ … 소련 고관 코스코프 장 군이 체코에서 망명을 하려는데 이를 007(James Bond: 티모시 달튼 분)이 돕게 된다. … 이 과정에서 제임스 본드는 코스코프를 사살하려는 첼리스트 여자 저격수(카라)를 처 치해야 하지만 이상한 예감에 그녀에게 가벼운 상처만 입히는데… ”
보로딘은 러시아 국민악파 5 인중의 한 명으로 프로페셔널 음 악가가 아니었다. 그의 직업은 의 사요, 의대교수다. 물론 국민악파 5인, 큐이, 무소르그스키, 림스키 코르사코프, 발라키에프 모두가 어느 누구 한 명도 본업이 작곡가 인 사람은 없었다. 해군이나 육군 또는 과학자, 수학자였다고 알려 져 있다. 보로딘은 원래 그루지아 지방 출신으로 페테르부르크 의과대학 교수 시절, 항상 그의 집에는 가난 한 친척들과 친구들로 북적거렸 을 정도로 주위의 어려운 사람 돕 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성품의 소유자였다. 보로딘은 2편의 현악 4중주곡
을 작곡했는데 2번이 1번보다 더 알려져 있고 특히 오늘 소개하는 3악장은 그가 하이델베르크 유학 시절 만났던 아내, 에카데리나를 위해 작곡한 곡이니만큼 연인들 의 향기가 물신 풍기는 감미로움 이 슬라브적 애수와 섞여서 한편 의 진한 연애편지같은 느낌이 드 는 곡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현 악 4중주로 치자면 차이코프스키, 하이든과 함께 3대 반열에 올릴 수 있는 애청곡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3악장‘녹 턴’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은 22일 오후 5시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2019 성탄절 크로 마하프 발표회를 가졌다.
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에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에 모여 연습을 한다. 문의는 이진아 목사(전화 718-406-7577)에게 하 면 된다. ◆ 크로마하프는 어떤 악기인 가? = 크로마하프와 성경에 나오 는 수금을 동일 악기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크로마하프와 수금은 서로 다른 악기들이다.
크로마하프(Chromaharp)는 36개의 줄(String)로 되어있고 3 옥타브(Octave)의 음역을 가지고 있으며, 학술명으로는 오토하프 (Auto Harp)라고 부른다. 1881년 독일계 이주민인 C.F.짐머만 (Charles F.Zimmer man)이 미 국 필라델피아에서 고안하여 만 들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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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6,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우리 숨 쉬는 정원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71>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산비둘기 뜰에 내려와 남녘 하늘을 향한 울음 구슬퍼 겨울이 옴을 알게 되니,
청춘을 예찬하는 노년은 아름다우니 햇볕 훈훈한 정원으로 오실런가,
빛나던 설계도에 눈은 쌓일 것이고
석양의 영혼이 꿈꾸는 정원으로 오실런가,
망서리던 일터에서 떠날 수 있는 마음이사
기쁨에 겸손할 줄 알고 화로부터 벗어날 줄 알고,
살아가는 구속에서 벗어났는가,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고난을 이길 줄 알고 슬픔을 견딜 줄 알고
산개울 조약돌 같이 눈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맑은 삶이지만
괴로움을 다스릴 줄 알고 비난을 잠재울 줄 알고,
뉘 이 아릿한 기분을 알랴.
건강을 지킬 줄 알고 이웃과 화목할 줄 알고
지는 꽃도 꽃이니 빙글빙글 땅을 구르고
벗을 공경할 줄 알고 신(神)을 섬길 줄 알고,
갈 길에 충실하여 춤을 추노라.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벗이여!
우리 찾아 고요한 정원으로 오실런가.
“But the dumbest,”Dean replied, mortified.“You may slap, kick, and spit at me as I deserve.” “You deserve to be honored with a statue cast in your image, the warrior incarnate who hurls himself into the thickest of action, uncaring for his own personal safety, to inspire generations of warriors. I’ ll see that you are accorded the highest honors, utmost comfort and dignity during your captivity which might not be all that long.” “May I learn who you are, General?”Dean asked. “Peter Bach, who would rather be in your place. Maybe we’ ll meet again under less strained circumstances. Goodbye, General Dean.” Finally in possession of Dayjun the People’ s Army could now swoop down upon the southern provinces, driving Syngman Rhee and his army as well as the US military into a pocket of resistance in the southeast corner of the peninsula, the Boosan Perimeter as it was called, 20 miles east to west at the widest and 50 miles south to north. The People’ s Army launched one wave of attack after another at this enclave but the enemy, with his back to the sea, held on, with accelerated infusion of US Army and Marine reinforcements from the States and from its UN Allies. Determined to break through, blindly believing in its ultimate success, the People’ s Army hurled its troops at the wall of fire and steel with suicidal desperation, casualties skyrocketing, whole divisions getting wiped out. With his base of operations in Gwangjoo, capital of South Julla Province, the rice bowl of Korea in the southwestern corner of the peninsula, Peter was put in charge of filling the thinning ranks of the People’ s Army. He had to conscript so-called“volunteers”from the liberated areas and send them, without arms or training, into the Boosan Perimeter, the jaws of hell. As able-bodied men became scarcer, he had to scrape the bottom, teen-agers, old men, and even women. There was one aspect in his appointment as Governor General of the Liberated South that Peter liked: proximity of his headquarters to Haynam, his ancestral county. Haynam, the southwestern tip of the peninsula, was only 30 air miles away from Gwangjoo. He wanted to meet his Bach grandparents, if they were still alive, and other Bach relatives. Also on the agenda was meeting the Yoons and telling them about Ina. But he could not leave his work easily, eating and sleeping in a make-shift office. Even if he had time to spare, the 60-mile ground trip to Haynam, a peninsular projection into the confluence of the Yellow Sea and South Sea, also called Land’ s End locally, was extremely hazardous anywhere along the main supply routes not only during the day but even at night. Using flares the American planes had perfected night hunting skills. Nor could he call or write to the Bachs or Yoons. No telephone or postal service existed. Runners were used to transmit urgent military communications.
“하지만 제일 미련한 박태영(Ty Pak) 자이지요”딘 장군이 수 <영문학자, 전 교수, 치스러워 하며 대답했다. 뉴저지 노우드 거주> “뺨 맞고 발로 차이고 침 뱉는 것을 당해 마땅합니다.” “전사들에게 대대로 영감을 주기 위하여 자기의 신변 안전 을 고려치 않고 제일 전투가 치열한 곳을 찾아 뛰어드는 전사의 화신으로 장군 모습의 조각상이 세워져야 합니다. 장군께서 포 로로 잡혀 있는 동안 극상의 편의와 예의로 모시도록 지시하겠 으며 포로 기간도 길지 않을 것입니다.” “장군은 누구십니까?”하고 딘이 물었다. “장군과 자리를 바꿨으면 하는 박피터 입니다. 좀 자연스런 상황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좀 쉬십시오. 딘 장 군.” 마침내 대전을 장악한 인민군은 남부 도들을 모조리 휩쓸고 이승만과 그의 군대며 미군까지 반도 동남부 구석, 동서로 제일 넓은 거리가 32 킬로미터, 남북으로 80 킬로미터 되는 소위‘부 산 주변’ 이란 저항의 주머니로 몰아넣었다. 인민군은 이 지역 에 공격에 공격을 가 했으나 등을 바다에 대고 필사의 방어전을 벌이는 한국군은 미국에서 육군과 해병대 병력이 추가 지원되 고, UN 동맹국들의 증병으로 버텨 냈다. 돌파를 믿고 맹목적으 로 최종적 승전을 맹신하며 달려드는 인민군은 전 사단이 몰살 되는 전투도 비일 비재했다. 인민군은 자살적으로, 필사적으로, 화염과 강철의 장벽에 부닥쳐 댔다. 한반도 서남부 구석, 조선의 곡창 전라남도의 도청 소재지 광주에 그의 작전 본부를 설치한 피터는 점점 줄어드는 인민군 대열을 채우는 일에 급급해야 했다. 그는 해방 지역에서 소위 ‘의용군’ 을 징집하여 무기와 훈련도 없이 지옥의 입이라고 부 를 수 있는 부산 주변으로 보내야 했다. 건장한 남자가 줄어듬 으로 그는 십대 소년, 노인, 하다 못해 여자, 바닥까지 훑어야 했 다. 해방지역 남부 총독으로 임명된 것에 한 가지 좋은 것은 그 의 조상의 근거지인 해남이 사령부와 가까운 것이었다. 반도의 서남단인 해남은 광주에서 직선으로 50 키로미터 밖에 안 되였 다. 그는 아직 살아 계실지 모를 박씨 조부모님과 다른 친척들 을 만나고 싶었다. 그밖에도 윤씨들도 뵙고 인아에 대하여 얘기 해줘야 했다. 그러나 전투 중 먹고 자는 임시변통의 사무실에 쳐박혀 쉽게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시간이 있더라도 현지 사람들이‘땅끝’ 이라고 부르며 황해와 남해가 합류하는 돌출 반도에 있는 해남까지 왕복 100 킬로미터 간선 보급로로 잠행 한다는 것은 지극히 조심스런 일이었다. 조명탄 을 이용한 미국 비행기들의 야간 사냥 기술은 완벽 하였기에 낮 이나 밤이나 위험했다. 전화나 우편이 없어 박씨나 윤씨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급한 군대 통신은 병사들이 직접 달려가서 전하곤 했다.
연합시론
중국, 북미 파국 막을 적극적 역할 나서야
“북한의 이른바‘크리스마스 선물’엄포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23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튿 날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했다 … 베이징과 청두의‘정상 외 교’ 가 한반도 긴장과 한일 갈등을 풀 주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한다.”
북한의 이른바‘크리스마스 선물’엄포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23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 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은 이튿날 청두에서 열리는 한· 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베이징 에 들러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오 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회담 이래 반년만이 지만, 북한이 제시한‘연말 시한’ 을 목전에 두고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외교 이벤트라는 점에서 비 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중 간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 에 대한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둘러싼 갈 등 등 두 가지 대형 현안이 있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 상당한 영향 력을 행사하는 후견국임을 고려 하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상대로 도발 자제 유도와 같은 역 할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구체 적인 내용까지 제시되진 않았지 만. 북미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 에서 한중 정상이 북한 문제를 논 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상징 성과 영향력은 작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
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건넸다. 북 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 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이 한중은 물론 북한에도 절대 이롭지 않음 을 명백히 밝히면서다. 모처럼 얻 는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 욱 긴밀히 협력하자는 언급도 했 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게 해서 북미 협상이 성과를 거두도록 중국이 더 힘써 달라는 의미로 읽힌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중의 입장은 일치한다며 대화 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 했다. 두 정상은 예정 시간을 25 분 넘긴 55분간 회담했다고 한다. 북한 관련 문 대통령의 당부와 의 지가 전달되기에 부족함이 없었 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드 갈등과 관련 해 완전한 교류 정상화를 향한 의 지를 내보이며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전략적 협 력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이란 표현 등으로 응답했다. 북미 대화 가 끊긴 상황에서 북한의 무리수 를 막으려면 북한의‘뒷배’ 로통 하는 중국을 통해 견제하는 게 가 장 유효한 방식일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야 할 이유 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거
쳐 협상 중단 선언이나‘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 사 유예’취소 등 고강도 메시지 를 발신한 뒤 행동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 성탄절 때 위성 또는 ICBM 발사를 감행할 수도 있지만, 상황 변화를 살피며 신년사 이후로 미 루거나 거둬들일 수도 있다. 미국 은 대화의 문을 열어 놓으면서도 주력 정찰기들을 한반도 상공에 띄우고 고위 관리들의 입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투트랙 행 보를 보인다. 하지만 언제가 되든 북한의 전 략무기 시위와 미국의 무력 대응 등 파국이 초래되면 중국에도 엄 청난 긴장 요인과 손실이 된다. 그래서 중국의 적극적인 중간자 역할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돼야 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도 주목되는 이 벤트다. 한일 갈등 악화를 불러온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 이래 처음 열리는 정식 양자회담이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관계 개선에 교감하고 이 후 실무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계 기로 만들길 바란다. 베이징과 청두의‘정상 외교’ 가 한반도 긴장과 한일 갈등을 풀 주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한다.
2019년 12월 26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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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