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5, 2019
<제42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5월 15일(수) 최고 65도 최저 54도
맑음
5월 16일(목) 최고 70도 최저 55도
비
5월 17일(금) 최고 72도 최저 56도
5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88.40
민권센터를 포함한 저소득층 권리 보호 활동 시민단체들과 곳곳의 뉴욕주 주민들이 14일 알바니로 원정, 뉴욕주 박물관 앞에서 뉴욕주 렌트안정법 개혁 법안의 조속 통과를 촉구하는 집 회를 가진 후 뉴욕주청사까지 사두행진을 펼쳤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렌트안정법 개혁법안 조속통과 촉구 민권센터 등 저소득층 권익보호 활동 단체들, 뉴욕주청사 집회 민권센터 등 저소득층 주거 권 리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들과 주민들이 14일 알바니로 원정, 오전 11시 뉴욕주박물관 입구 계단
앞에서 현재 주의회에 계류되어 잇 는 뉴욕주 렌트안정법과 세입자 보
호를 위한 9가지의 개혁 법안의 조 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1,209.19
1,167.61
1,200.00
누욕주청사까지 시가 행진을 벌였 다. 뉴욕주 렌트안정법은 오는 6월 15일에 만료되는데, 그 이전에 새로 운 법이 제정 되지 않으면 서민들은 렌트가 급등하는 등 많은 불이익을 당 할 것이 에상된다. 이날 민권센터 전 직원은 플러 싱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버스 2 대를 대절하여 새벽에 올바니로 달 려갔다. 이들은 뉴욕 각지에서 알바니에 도착한 1,000여 명의 뉴욕주 세입자 들과 각 시민단체 행동가들과 함께
1,176.80
1,202.66
1,175.39
뉴욕주 박물관 계단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뉴욕주청사로 행진해 가면 서, 쿠오모 주지사, 스튜어트 커즌 스 주상원 원내대표, 헤스티 주하원 의장에게“전면적인 임대 안정화를 추구할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통 과” 를 요구했다. 현재 뉴욕주의회에는 △합당한 근거에 의한 퇴거 △신규 임대 시 임대료 인상 제한 △공동 시설물 공 사 후 임대료 인상 제한 등 기존의 임대 안정화 법률들의 허점을 보완 하고 세입자를 보호할 9개의 개혁 법안들이 상정돼 있다.
한국학교 학생들‘남북통일’준비한다 18일 개교 40주년 기념행사로 통일포럼 개최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이미 두 차례 특강 갖고 준비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는 재 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5월 18일 개교 40주년 기념행사인 학생포럼 ‘통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와 문화예술제‘한인의 얼’ 을 개최한 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는 이 행사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 5 월 4일과 11일 중고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통일 특강을 진행했다. 1차 특강은 북한학 전공 김옥자 박사의‘하나되는 그날까지’ , 2차 특강은 뉴저지 열방교회 전우철 목 사의‘통일 준비하기’ 라는 제목으
로 각각 진행됐다. 김옥자 박사는 북한에 대한 사 실과 통계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지 식을 전달하고 판단은 학생들이 스 스로 하기를 당부했다. 북한에 대한 마인드 맵(mind map)을 그려보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의 3대 세습이 형성된 배경과 북한 인민들이 목숨 바쳐 충성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자주 독립의 기회를 잃게 되면서부터 분 단의 긴 세월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한민족인 남 북한이 얼마나 큰 전쟁의 피해를 입 었는지도 사진 자료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김옥자 박사는 남한이 가진 우 수한 인적자원 및 기술력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자원을 바탕으 로 경제 대국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밝은 미래가 있으며, 점진적인 통일 이 남과 북의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우철 목사는 2002년부터 1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병원과 빵공 장을 설립히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 다. 북한을 방문한 생생한 경험, 북 한 사람들의 이야기, 사진 자료들은 참여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 였다. 또한 북한 말을 배우는 시간으 로 북한 단어와 속담 맞추기, 미국 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생소 할 수 있는 남한 신조어 퀴즈를 풀어보 는 시간을 가졌다. 전우철 목사는“우리 모두가 작 은 실천으로‘평화를 만드는 사람 (Peace Maker)’ 이 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 다” 고 말하고“이렇게 한국학교에 서 특강과 포럼을 통해 북한에 대해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이 통일을 준 비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개교
‘통일 준비하기’특강에서 김정숙 교장과 전우철 목사.
<사진제공=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40주년 기념행사는 1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뉴저지 소재 벌링턴카운 티 라이브러리 극장에서 열리는데,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학 생포럼을 통 해 그동안 팀 을 나눠 준비 해온 다큐멘 터리, 논문, 연극, 웹사이
info@kssnj.net http://kssnj.net Angela Jung (201)753-8563 angela_jung@yahoo.com
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 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인 시장”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 크리스 정 시장이 14일 오전 11시 팰팍 타운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첫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 회를 마치고 팰리세이즈파크 크리스 정 시장과 3명의 한인 시의원,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단합을 다짐했다. <사진제공=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팰팍 크리스 정 시장, 첫 주민 간담회 개최 주민들“소통의 장 열렸다”너도나도 반색 “한인 시장”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시 크리스 정 시장이 14일 오 전 11시 팰팍 타운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첫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정 시장과 이 종철, 폴 김, 앤디 민, 3명의 한인 시 의원과 권혁만 팰팍한인유권자협 의회 회장 등 20여명의 한인 주민들 의 참석했다. 크리스 정 시장은 먼저 1월 취임 후 지난 4개월 동안 이루어진 팰팍 시 공무원 임명과 채용, 타운 행정, 대외 활동들을 주민들에게 설명했 다. 정 시장은“시정부의 새로운 웹 사이트 개설이 준비 중이고, 도로 표지판 설치, 커뮤니티 경찰 (Community Policing)을 신설해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주민들은 △타운정부 재정 투명 성 △듀플렉스 난개발에 대한 우려 △거리 주차의 어려움 △혼잡한 교 통 문제 등 그동안 공식적인 타운 미팅에서 많이 제기 됐었으나 속 시원하게 답을 듣기 어려웠던 문제 들을 다시 제기하며 열띤 질문들을 퍼부었다.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된 간담회 참석자들은“시정부위 소통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며 거의 긍정적 반 응을 보였다. 팰팍유권자협의회 권 혁만 회장은“한인 시장과 한인 시 의원들이 합심해 주민들과 소통하 며 더 좋은 타운을 만들어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정 시장은“주민들이 주
인 의식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타 운 행정에 참여해야 한다” 고 말하 고“현재 계속해서 타운 정부의 내 부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해나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들 을 종합해 타운 행정에 적극 반영 하겠다” 고 밝혔다. 정 시장은“앞으로 타민족 주민 들과의 간담회도 열겠다. 또 상공 인들과의 대화의 자리도 갖는 등 간담회를 정례화 해 주민들과의 소 통을 더욱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시장은 시민들의 결혼식을 주례하기도 한 다. 주례로 받는 사례금은 전액 장 학금으로 기탁하겠다” 고 밝혀 주민 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WEDNESDAY, MAY 15, 2019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석)은 11일 청소년재단 학생과 학부모들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부모의 고집·기대가 나를 힘들게 한다” 청소년재단 학생·학부모 위한 세미나“참 유익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 석)은 11일 청소년재단 학생과 학 부모들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학부모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한미정신건강협회 이빛나 전 문의는 사춘기 청소년들과 원활한 소통 방법과 어려운 점을 지적 하 며, 어떠한 방법으로 대화를 이끌
어 가면 보다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강의 후 셀프테스트 를 통해 각자의 사랑언어를 알아가 는 시간을 가졌다. 침석자들은“테 스트를 통해 내가 사랑을 어떠한 방식으로 주고 받는지 그 통로를 알 수 있었고, 그룹 세미나를 통해
뉴욕총영사관 외사영사 버겐카운티 쉐리프국 방문
재미한인 납세자를 위한 세무 설명회가 14일 오후 6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재미동포 위한 한미세무설명회 개최 뉴저지 지역 재미한인 납세자를 위한 세무 설명회가 14일 오후 6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국세청 및 뉴욕총영사관, 뉴저지한인회와 공동 주최로 진행 된 설명회에서 한국 국세청 양도소 득세와 상속세·증여세 전문가가
재미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개인적 세무 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개 별 상담도 진행했다. 또 한국에서 납세 의무 발생 여 부 및 세법상 혜택 자격 등을 판단 하는 중요한 척도인 한국 세법상 거주자 판정 기준도 자세하게 안내
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국 세법 뿐만 아니라 미국 납세자 금융 계 좌 보고 의무 제도(FATCA)를 포 함한 미국의 해외 자산 및 소득 신 고에 대한 미국 세법 전문 변호사 의 구체적 설명도 함께 제공 됐다. 참석자에게는 설명회 강사가 직 접 집필한 2019년판‘재미 납세자 가 알아야 할 한․ 미 세금 상식’책 자를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했다.
권혁준 뉴욕영사관 외사과 총경이 14일 안토니 큐리톤 버겐카운티 쉐리프 오피스를 방문, “한인들의 범죄 예방 ALC 사건, 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 고 부탁하고 큐리톤 쉐리프 로부터“적극적으로 돕겠다” 는 답변을 받았다. 오른쪽부터 김진성 부쉐리프, 안토니 큐리 톤 쉐리프, 권혁준 총경, 제임스 정 협력관. <사진제공=버겐카운티 쉐리프 오피스 협력관 제임스 정>
15일 장신대 동문 뉴욕·뉴저지 은퇴목사회 총회 ‘장신대 동문 뉴욕·뉴저지 은퇴목사회 조직 총 회’ 가 15일 오전 11시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개 최된다. 주최측은“작년 미주은퇴목사회 임원회에서 총무 최승구 목사를 동부에 파송해 동문 은퇴목사회 조직을 타진한데 이어 올해‘지역 동문 은퇴목사회’ 를 결성하려 한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 다. △문의: 총무 최승구 목사 (714)833-2900
아이와 소통 하는데 대해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이 장벽을 만드는 원인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새 로운 소통 방식을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정신치료가 (Psychotherapist) 카리나 김 박사 와 함께 워크샵을 가졌다. 카리나 김 박사는 현재 상담소(A Sun Star Consulting)에서 임상 디렉터 (Clinical Director)로 근무하고 있 고, 가톨릭 자선단체(Catholic Charities USA)에서 임상 책임자 (Clinical Supervisor)로 일하고 있 어 청소년 문제에 있어 실질적 경 험과 지혜가 많다. 이 자리에서 김박사는 학생들에 게“부모님과 소통할 때 힘든 점들 을 말해보라” 고 하자 학생들은“언 어, 문화, 나이 등” 이라고 답했다. 그 중 많은 학생들은“부모님의 고 집과 기대 차이” 라고 답했다. 이들은 부모님과의 더 활발한 소통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인내심, 이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 가면 부모님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고 말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주소: 163-07 Depot Road #B1, Flushing, NY 11358 △연락처: 929-322-4454 WWW.KAYF.ORG
종합
2019년 5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 김민수 전문의 특별진료 “지긋지긋한 알러지 이깁시다”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협회, 20일 무료건강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 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료건강검 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5월에는 20일(월) 오후 6시부터 8시 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 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 된다. 이날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한방, 혈압측정과 꼭 필요한 경우 내과 진료 후 몇 가지 기본적인 혈 액검사를 할 수 있다. 진료 결과 지
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 한다. 특히, 5월 20일 We Kare 무료검 진은‘알러지 건강의 달’ 로 진행된 다. 이날 김민수 소아 및 성인 알러 지 전문의가 나서 알러지 비염, 기 관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러 지에 관한 진료를 진행한다. 김민수 전문의는“최근 기상의 변화, 지구 온난화 현상, 식물의 증 가로 인한 공기 중 꽃가루와 이산화 탄소의 증가로 알러지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며“이런 증상들에 대한 진단과 치
봄철 알러지 증상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김민수 소아·성인 알러지과 전문의 봄철도 어느새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알러지 환자들 때문에 알러지 전문의사들은 다른 계절에 비해 봄 철이 제일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 알러지 증상의 원인 늦은 봄철에 나무에서 떨어지는 미세한 가루(폴렌), 잔디에서 나오 는 가루들이 여름철까지 알러지 증 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최근들어 알러지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 다. 그 이유는 기상의 변화, 지구의 온난화 현상, 늘어나는 나무와 식물 로 인해 공기 중의 폴렌과 이산화탄 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공기의 오염 또한 무시할 수 없 는 알러지 비염의 원인이 되고 증상
KCC 한인동포회관,‘힐링 춤 워크숍’개최
포트리한인회 15일 골프대회 포트리한인회(회장 홍은주)는 15일(수) 오후 1시 뉴욕컨트리클럽 (103 Brick Church Road, Spring Valley, NY 10977)에서 연례 고교
을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 알러지 비염 증상과 치료 알러지 비염 증상은 코막힘, 두 통, 콧물, 눈주위 가려움 등 외에도 재채기를 심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단지 공기에 떠도는 먼지, 즉 폴렌 알러지에서 오기도 하지만 기관지 천식, 만성기침, 만성 아토 피 피부염, 또는 다른 형태의 피부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주)이 13일 뉴저지 한인동포회관에서‘평 화의 춤’ 을 만든 최보결 무용학 박사(앞줄 왼쪽 두 번째)의 뉴욕 방문에 맞춰‘힐링 춤 워크숍’ 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생 장학기금 및 커뮤니티 활동 기 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 다. 후원 및 참가를 위한 등록서류 는 포트리한인회 웹사이트 (https://kaafortlee.org/)에서 다 운로드 받을 수 있다. 포트리한인
회는“한인회의 의미 있는 커뮤니 티 활동과 봉사에 힘을 주기 부탁 드린다. 많은 동포들이 참가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포트리한인회: 201-988-2102
료를 정확히 받으려면 알러지 계절 이 오기 전에 알러지 전문의를 찾아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증 상이 오기 전 피부검사 및 약 처방 을 통해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무료 진료 받기 를 원하면 김민수 전문의 사무실 (718-841-6548)로 미리 예약하고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5월 무료건강검진이 20일 20일 노스웰병원 진료소로 오면 된 (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린다. 5월은‘알 다. 러지 건강의 달’ 로 진행된다. 이날 김민수 소아·성인 알러지과 전문의가 특별진료에 나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선다.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 달에 한 번 로 정했다.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We Kare’는‘우리가 한인들을 Kare’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We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 Care’와‘Korean’을 합쳐‘We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병에서도 올 수 있다. 이런 증상들에 대한 진단과 치 료를 정확히 받으려면 봄철 알러지 계절이 오기 전에 알러지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알러지 증상이 오기 전에 어떤 종류 의 원인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지 알 러지 피부검사를 하고 미리 약을 복 용을 해서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 시 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너무 늦지는 않았다. 지금 알러지 증상이 심해 고생을 하면서도 약을 먹지 않고 있 다면, 알러지 면역 치료방법으로 주 사요법 치료가 가능하다.
◆ 5월20일 무료검진 실시 봄, 여름철의 알러지 증상에 대 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치료를 받고 싶으면 김민수 소아 및 성인 알러지 전문의 사무실로 연락을 하거나 5 월 20일(월) 오후 6-8시 We Kare Health Fair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날 오후 5시45분부터 등록을 접수 한다. 늦어도 7시30까지는 등록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민수 전문 의의 진료 오피스는 브롱스와 그레 잇넥에 있다. △김민수 전문의 오피스 (718)841-6548
김민수 알러지 전문의
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정기 이사회
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회장 강신상)는 9일 뉴저지 아우랑 식당에서 2019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6월20일 가질 장학 기금마련 골프대회와 연말 장학금수여식 등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또 매월 산행과 골프클리닉 등 회원간 친목도모를 통해 즐거운 단 체가 되자고 다짐했다. <사진제공=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식이요법에 응할 유방암 여성 환우 찾습니다 뉴욕시립대학 헌터칼리지 간호 대학 박소현 교수가 식이 및 운동 연구에 참여할‘유방암 여성 환우’ 를 모집 중이다. 참가 자격은 만 18
세 이상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 혹은 한국 태생의 한국인으로 설문 지 작성이 가능해야 한다. 연구 참 여자는 운동량 설문조사 및 4일간
의 식이 기록을 작성한다. 연구 결 과는 향후 한인 여성의 생활 방식 을 개선하는 적절한 중재방안을 개 발하는데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문의: 박소현 교수 sp1799@hunter.cuny.edu
A4
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5, 2019
알재단 새‘미술인 지원 프로그램’만들었다
뉴욕한국문화원 2019년 첫번째 공모전 당선작가 발표
7월말까지‘아티스트 펠로십’지원자 공모중
22일부터 한달간‘Beyound Boundaries’9명 작품 전시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미술 인 지원 프로그램인‘알재단 아티 스트 펠로십(AHL Foundation Artist Fellowship)’지원자들을 7 월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십’ 은알 재단이 지난 해‘다우 김 가족 재단 (Dow Kim Family Foundation)’ 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신설한 프 로그램으로 재능 있는 한인 미술 작가들을 발굴해 내어 사용에 제약 이 없는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부 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알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으 로 자리잡은‘현대 미술 공모전’ 과 마찬가지로 응모 자격은 기본적으 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미술인들에게 주어지며 최근 5년 동안 작업한 작품들로 구성된 포트 폴리오와 작품설명서(artist statement) 제출을 기본으로 한다. 알재단의 현대미술 공모전의 응 모 자격이 최근 3년 이내 수상한 작 가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규정과 달리 아티스트 펠로십은 과거 수상 자들을 포함한 모든 한인 작가들에 게 매년 응모 또는 재 응모가 가능 하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알재단의 이숙녀 대표는“많은 재능있는 작가들이 경제적 지원이
‘알재단’ 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인‘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십 (AHL Foundation Artist Fellowship)’지원자들을 7월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부족하여 온전히 작품 활동에만 전 념해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는 기회 를 놓치는 것이 늘 안타깝다” 며“아 티스트 펠로십이 이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작가들에게 작은 도 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열려있는 이 공모전은 3명의 심사위원단의 심사 를 거쳐 4명의 작가들을 선발하여
각 5,000 달러의 상금과 내년 상반 기에 뉴욕 시티에서 열리게 될 그 룹 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올 하 반기에 열릴 알재단 연중 갈라 행 사 중에 갖는다. △문의: 알재단 info@ahlfoundation.org
9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사진작가 혜월(慧月 Wisdom Moon) 김영임의“평화 뉴욕속의 한인사회(Peace Korean Community In New York)”사진전 오프닝에서 혜월 김영임 작가(둘째줄 왼쪽 일곱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한인사회 발자취가 담긴 작품 사진들을 들고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전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인사회 활동을 담은 뉴욕 어른 신 단체 상춘회를 중심으로 뉴욕한인회 한인의 밤,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뉴욕주 상하원 3.1운동의 날 제정 기념식, 지역, 직능단체협의 회, 채육회, 서화협회 단체전, 국전 초대작가 시상식, 이승마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3.1운동 100주년 포럼, 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사업 회 활동 등 200여점이 전시됐다.
사진작가 김영임의‘평화 뉴욕속의 한인사회’사진전 마쳐
브니엘여성합창단 봄 공연, 18일 그레이스벧엘교회서 브니엘 여성합창단 봄 공연이 18일(토) 오후 7시30 분 뉴저지 레오니아에 있는 그레이스 벧엘교회 (Grace-Bethel Church, 396 Broad Ave., Leonia, NJ 07605)에서 열린다. 이날 쏠리스트로 김수정(소프 라노), 윤혜린(소프라노), 송선아(앨토) 씨가 출연한 다. △연락처: 브니엘 여성합창단 총무 이영숙 (201488-3333)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5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2019 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공모 당선 작가전 ‘Beyond Boundaries’ 를 개최한다. ‘Beyond Boundaries’ 는 뉴욕 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 ‘2019 Call for Artists’ 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아티스트 홍 지현, 정나영, 강종숙, 김보남, 진 김(Gene Kim), 김기은, 제네비브 퀵(Genevieve Quick), 제이미 선 우(Jaime Sunwoo), 윤정원 등 9명 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그룹 전시 이다. ‘Beyond Boundaries’전시 개 막 리셉션은 5월 2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 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년째 접어드는 뉴욕한 국문화원의 전시작가 공모 프로그 램은 매년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큐레이터, 비평가 그룹을 심사위원 으로 위촉하여 작가 및 전시 선정 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 히 올해에는 브루클린 미술관의 현 대미술부 시니어 큐레이터인 Catherine J. Morris가 심사위원으 로 참여하여 이목을 끈다. Catherine J. Morris 는 12년간 독 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뉴욕의 주 요 기관에서 정치적, 사회적 이슈 와 특히 여성을 주제로 전시를 기 획해 온 베테랑 큐레이터이다. 이 외에도 뉴욕 주립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의 뉴 미 디어과의 Brooke Singer 교수, 뉴 욕 주립대학(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미술사학과 변경 희 교수, 한국 문화원의 조희성 큐 레이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Beyond Boundaries’ 는 예술 적 경계를 넘어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수상 작가들의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 조희성 큐 레이터는“이번 전시에는 9명의 아 티스트가 참여하는 그룹전인만큼 설치작품, 회화, 일러스트, 비디오,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작품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며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 에서 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관점으
(↓위에서 아래 /→오른쪽에서 왼쪽 작품이미지 순) 정나영, 윤정원, 김보남, 제네비브 퀵 (Genevieve Quick), 홍지현, 제이미 선우(Jaime Sunwoo), 강종숙, 진 김(Gene Kim), 김기은 작 가의 작품.
2019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공모 당선 작가전‘Beyond Boundaries’ 를 알리는 포스터.
로 사회를 바라보는 아티스트이자 동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9명의 작가가 저마다 느끼는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 흥 미롭고 새로운 시각을 느끼고 공감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 을 것” 이라고 밝혔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홍지 현(Jihyun Hong) 작가는 모니터를 통해 소비되는 그래픽 이미지가 현 실세계에 주는 영향을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정나영(Nayoung Jeong) 작가 는 문화적 고립을 경험하는 이들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내포한 퍼포먼 스 비디오 작품을, 강종숙(Jong Sook Kang) 작가는 사과라는 매 체를 사용해 맨해튼의 전경을 추상
뉴욕시문학회(창작클리닉), 25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 의 모임인‘뉴욕 시문학회(창작클 리닉, 대표 곽상희 시인)는 매월 마 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 러싱에 있는‘플러싱 파인트리’2 층(163-28 Northen Blvd. Flushing, NY 11358, 차 파킹은 효 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5월 모임은 25일(토) 갖는다. 이
날 강의는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 곽상희 시인의 회원들의 시 평 등으로 진행된다. 또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도 있다. 회비 10달러. 뉴욕 시문학회는“시를 사랑하 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 다” 고 말했다.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적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보남(Bonam Kim) 작가는 미니어처, 조각, 비디오 작품을 통 해 장소와 정체성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고, 진 김(Gene Kim) 작가 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언어와 주변 환경, 이미지와 사물의 관계를 표 현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 다. 뉴욕과 볼티모어에 기반을 둔 김기은(Kieun Kim) 작가는 추상 적인 누에고치 형상을 통해 정화와 도약을 꿈꾸는 자아를 표현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제네비브 퀵 (Genevieve quick) 작가는 한국의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비 디오 작품을 통해, 제이미 선우 (Jaime Sunwoo) 작가는 미국의 통 조림 가공육 제품 스팸(SPAM)과 관련된 기억을 공유하는 설치 작품 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 체성을 이야기 한다. 윤정원(Jeongwon Yoon) 작가 는 제도화된 세상에 저항하며 자유 에 대한 갈망을 품은 그녀의 세계 관을 보여주는 샹들리에와 설치 작 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 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에서 확 인할 수 있다.
내셔널/경제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관세 집착’ 미국 통상정책기조 대격변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신념 때문에 미국 통 상정책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관세를 교역 상대국이 무역장벽을 해체하 도록 강제할 무기로 간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 령은 미국 산업들을 보호하고 수입 을 차단하며 무역적자를 제거하는 영구적인 수단으로 그 의미를 확장 해가고 있다. 이런 추세는 미국이 현재 적용 하고 있는 관세율 의 수위에서도 방 증되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 크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전체 수입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4.2%로 산업화한 선진국들의 모임 인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독 일, 프랑스의 2배에 달할 뿐만 아니 라 러시아, 터키, 중국 등 신흥국들 보다도 높다. 자신을‘관세맨’ 으로 지칭한 트 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찬가’ 는 연일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뒤집고 3.2% 를 찍은 데 관세의 도움이 컸다고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했 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서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효 용을 강조하며“우리가 아주 유리 한 입장에 있다” 고 자신감을 내비 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에 따라 미국의 고율 관세가 상시적 정책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글로벌 경제는 잔뜩 긴장하 고 있다. 미국이 부과하는 기존 고율 관 세가 전반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관세가 속 출할 우려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 코, 유럽연합(EU) 등에 철강·알 루미늄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 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철강·알루 미늄 관세가 철회되지 않으면 북미 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체하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에 대해 미국 다트머스 대학 의 무역역사 전문가인 더글러스 어 윈은 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 통령의 중국 관세전쟁 때문에 세계 경제에 새로운 현실이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어윈은“우리가 중국과 결별하 려고 한다면 이건 미국 통상정책의 역사적 격변” 이라며“우리는 관세 를 더 나은 합의를 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여기지 않고 결별이라는 목 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 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임금 인상, 반세기 만의 최저 실업률 등 으로 호조를 유지 하고 있으나 우려 도 함께 제기된다. 일단 다국적기 업들은 관세 증가의 직접적인 타격 을 받을 수 있다.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 아이폰을 만 드는 애플,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등 부품을 외국에서 사들이고 글로 벌 시장에 대한 접근 확대를 원하 는 업체들의 우려가 커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7%로 중국 38%, 독일 87%보다 낮 지만 경제성장, 고용창출에 작지 않은 동력인 것은 사실이다. NYT는 겉으로는 수출입과 연 관이 없어 보일지라도 무역이 위축 되면 미국 내 고용은 가치사슬을 타고 충격이 전이돼 연구, 개발, 소 매, 유통 등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 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수단 아닌 목적… 자유무역 옹호→세계최고 장벽 전문가“새 현실 도래”진단… 주요 교역국들‘살얼음 길’ 고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비준하지 않겠 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에 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 지급 을 문제로 삼아 EU의 항공기, 농축 산물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 를 밟아가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8일까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글로벌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 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집행 또 는 연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는 덤핑과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우방과 전략적 경쟁 자를 가리지 않고 연일 반덤핑, 상 계 관세를 위한 조사나 그 처분을 공표하고 있다. 품목에는 고무밴 드, 말린 체리부터 쇠파이프까지
온갖 제품이 망라돼 있다. 미국 상무부는“엄격한 미국 통 상법 집행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안 점” 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총 162건의 새로운 반 덤핑, 상계관세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11% 증가 한 수치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 고 있는 중국, 일본, EU, 그리고 곧 협상을 시작할 영국으로서는 살얼 음 위를 걸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NYT는 그간 글로벌 자유무역 의 옹호자로서 입지를 견고하게 지 켜온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장벽 때문에 새로운 입장에 들어섰 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불럭 미국 몬태나 주지사
불럭 몬태나 주지사 대권 도전 선언 민주당 대선주자 22명째 스티브 불럭(53) 미국 몬태나 주 지사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고 CNN방 송이 14일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불럭 주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주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불럭 주지사는 출마의 변을 밝 힌 영상에서“솔직히 내가 대선에 나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면서“이번 대선은 우리 시대의 싸 움이며 내 경력의 싸움이다. 이제 나 스티브 불럭이 대선을 위해 뛴 다” 라고 외쳤다. 불럭은 미국인들에게 어떤 커뮤 니티에서도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 다. 그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후 보가 승리했던 지역에서 민주당이 고지를 탈환할 수 있다고 자신했 다. 불럭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주)로 불리는 몬태나 주지사 선거에서 2012년과 2016년 연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에너지도‘아메리카 퍼스트’…“미국서 생산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및 수출 확대를 골 자로 하는‘미국 우선’(America First) 에너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 웠다. 미국 내 생산 확대를 통해‘에너 지 독립’ 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적 대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이 필요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루이지애 나주(州) 헥베리에 있는 미 에너지 기업‘셈프라 에너지’ 의 신축 액화
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을 방문 해서 한 연설에서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경제성장을 주장하며 이같 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내 행정부 하 에서 우리는 미국 에너지에 대한 전쟁과 우리의 멋진 에너지 노동자 에 대한 경제적 공격을 중단시켰 다” 고 말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화석연료 사용 종식을 위해‘클린 파워 계획’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내세워
규제를 강화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적대국을 풍요롭게 할 게 아니라 는 이를 폐지했다. 국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의 LNG 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 생산량이 증대되고 있다” 면서“이 에도 화석연료의 국내 생산을 늘려 것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일자 ‘석유 카르텔’이나 적대국으로부 리, 일자리, 일자리라는 뜻” 이라고 터 원유 수입이 필요 없도록 하겠 다고 공언했었다. 목청을 높였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표 이어 국제시장에서 에너지 공급 자로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유 방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 탄소배출량 감소가 골자인 민주당 를 축소하는 효과도 낳을 것이라고 의‘그린 뉴딜’정책에 대해선“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우리는 해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해고될
불럭은 CNN에“2016년에 패한 지역에서 이기지 못하면 힘든 레이 스가 될 것”이라며“내게는 그걸 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이 있다” 라 고 말했다. 변호사인 불럭은 몬태나주 법무 장관을 거쳐 주지사가 됐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는 조 바이 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15% 이상의 지지율로‘빅 2’ 를 형성하며 레이스를 이끌고 있 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 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 드 시장,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이 5% 이상 지지율로 상위권을 이루고 있 다. 나머지 후보들은 2% 미만 지지 율 분포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지난해 중간선거에 서 돌풍을 일으킨 흑인 여성 정치 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빌 드 블 라지오 뉴욕시장,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등이 꼽힌다.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바이든, 버니 샌더스, 베 토 오로크,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 주당 대선주자들에게도 화살을 돌 렸다.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선 “버니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 지만, 그 에너지는 일자리를 없애는 에너지” 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2020년 대선 에서 이기면 임기 첫날에‘I-20’고 속도로에 새 교량을 놓겠다” 며루 이지애나에 대한 인프라 지원 약속 을 했다. 루이지애나는 2016년 대선 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 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오신환 선출 당내 계파갈등 수습 임무… 총선 앞두고 당 존재감 부각해야
“당 화합하고 제대로 변해야… 1:1 영수 연쇄회담도 가능”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재선의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 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오 원내대표는 앞으 로 1년 동안 원내 정책을 진두지휘 하며 당내 분열을 수습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 회에서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승리 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24명으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 면 더 이상 개표하지 않도록 한 당 내 규정에 따라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른정당 출신의 오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통합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 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 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 고말 했다. 그는 이어“극단적인 대결 구도 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의원이 선출돼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있어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 며“화합과 자강, 그리고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 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지금 국회에서 풀어 야 할 산적한 현안이 많다” 며“탄 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관련 법안들
이 민생경제 법안으로 최우선적으 로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영수회담으로 국민께 얼 굴 찌푸리는 일을 그만하면 좋겠 다.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 가” 라며“돌이켜보면 1:1 영수 연 쇄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다.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게 중요한 과 제” 라고 밝혔다. 앞으로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 랙 정국에서 노출된 극심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안철수계 의원, 그리고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 사이에 화 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 또 원내협상 과정에서 제3당으 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임도 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 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으로, 한 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을 거 쳐 지난 2015년 재·보궐선거를 통 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19대 의원 에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 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 당해 바른정당에 창당에 합류했고,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에 참여했 다.
여야3당 원내사령탑 교체 마무리… 패스트트랙‘시계 불투명’ ‘사보임 당사자’오신환 취임에 사법개혁안 논의 험로 걸을듯 선거제 개혁안 두고 이견 분출… 다시 야3당 vs 민주당 대립 조짐 15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더불어민 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에 이어 여야 3당 원내사령탑 교체가 마무리됐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한 여 야 4당 중 정의당을 제외하고는 모 두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면서 패스 트트랙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새 원내지도부 취임을 계기로 여야 4당에서 모두 기존 원내대표 들이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 개혁안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면서 패스트트랙은 험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 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안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 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가
패스트트랙 이끈 여야4당 전 원내대표들
장 큰 갈등을 불러온 사법개혁특별 위원회 위원 사보임의 당사자다. 오 원내대표는 경선 정견 발표 에서“(패스트트랙에) 왜 반대했는 지 (의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 실 것” 이라며“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지 않은 기형적 공수처를 반 대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이미 패스트트랙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태워졌다. 누 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거스를 수 는 없다” 며 패스트트랙 자체를 뒤 집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은 기존 패스트트랙 법 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고육지책’ 으로 함께 올린 두 개의 공수처법을 둘러싼 갈등은 벌써 시 작됐다. 민주당은 백혜련 의원 발의법안 을, 바른미래당은 권은희 의원 발 의법안을 내세워 충돌하고 있다.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김호성 의 출발 새아침’ 에서“권은희 의원 안에 대해 조금 유감스럽다” 며“권 의원 안은 공수처장 임명에 국회가 너무 관여하는 방식이 돼서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공수 처에만 기소심의위원회를 두게 되 면 검찰과의 관계에서도 역할을 제 대로 하지 못할 우려가 굉장히 크 다” 고 말했다. 반면 오 원내대표는“공수처장, 차장, 검사, 수사관 모두를 대통령 이 임명하도록 한 백혜련 의원 안 은 안된다” 며“제대로 된 공수처를 위해 최대한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 휘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함께 사법개혁을 이루겠다” 고 맞섰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WEDNESDAY, MAY 15, 2019
“국회 정상화 임계점 도달 한국당 통 크게 나서달라”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도 국회 조기 정상화 나설 것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는 15일“국회 정상화를 위한 임계 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 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왜 국회 를 정상화해서 추가경정예산(추 경)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지 자 유한국당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여론조사를 봐도 한국당 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국민 여론이 60%에 달한다” 며“이 쯤 되면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접거 나 투쟁을 병행하면서 국회로 돌아 올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고 했다. 이어“추경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고, 단 한 모금의 해갈 과 같은 마중물의 성격을 가진다” 며“우리 경제 전체가 다시 회생하 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이 원내대표는“어제 민주평화 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저를 찾아와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아주
바른미래당의 이견 조율이 이뤄지 지 않으면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모두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 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 다. 선거제 개혁안 역시 벌써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를 주장한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 평화당·정의당)과 이에 난색을 보 인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 해 짰던 공조의 틀이 법안 논의 과 정에서도 견고하게 유지되기는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미봉책에 불과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니라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논의 할 때다” 라며“지역구를 그대로 두 고 의원 수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 고 말했다. 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도 의원정수 확대 주장을 꺼내 들었 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문희상 국 회의장에게 취임 인사를 하면서 “완전한 연동형 비례제로 가기 위 해서 50% 세비 감축을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흔쾌히 동의하셨다” 며“오늘 바른 미래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마 땅히 국회 조기 정상화에 나서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 밝혔다. 그는“모든 정당의 원내대표 구 성이 완료되고 있고, 따라서 국회 정상화를 더 미뤄야 할 이유가 거 의 없어졌다” 며“나경원 원내대표 를 비롯해 한국당 차원에서 국회 정상화에 통 크게 나서주실 것을 거듭 요청한다” 고 덧붙였다.
공약으로 내세우고 의원 수를 50명 늘리면 훨씬 국회 비용이 줄어들고 국회의원 특권이 내려가서 국민 가 까이에 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애초 의원 수를 360명으로 확대 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 는 선거제 개혁안을 내놨던 정의당 도 의원정수 확대 문제에 원칙적으 로 찬성하며 앞으로 패스트트랙 논 의 과정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의원정수 확대 는 불가하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 에서“의원정수 확대 문제는 분명 히 300인이 넘지 않는 것으로 당론 으로 정리했다” 며“세비를 줄여서 의원 수를 늘리자고 하는데 지금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세비를 줄이라는 게 아니라 권한 있는 의 원 숫자를 늘리지 말라는 것” 이라 고 못 박았다. 여기에 앞으로 당내 에서 현재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 제 개혁안에 대한 불만이 차츰 드 러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의 석수를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안인 데다 지역구 축소라는 가장 민감한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국Ⅱ
2019년 5월 15일(수요일)
“북한‘회색지대’전술에 대응할 전략 확보돼야” 미 전문가, 제3자 제재·해상차단 강화·대북확성기 등 거론 북한이 무력시위로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의 ‘회색지대’전략에 맞선 미국의 전 략이 필요하다는 미 전문가의 주장 이 제기됐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 은 14일‘미국은 북한에 맞선 회색 지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미 외교매체 포린폴리시 기고문에 서 최근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 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이는 김 정은 정권이 전쟁과 평화 사이라는 회색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법 을 잘 알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이후 한미 일을 상대로 보복까지 이르지는 않 을 도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해 왔으며 김 위원장의 대외정 책 성공은 이런‘회색지대’전술의 노련한 이용 덕분이었다고 평가했 다. 북한이 군사적 충돌의 전면적 심화를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며 이득 및 영향력 확보를 추구해 왔다는 것이 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역시 북한의 전략에 대응해 회색지대 전략을 구 사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저강도 도 발에 대한 징벌적 대응으로 외교적 ·경제적 지렛대 등을 활용해야 한 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상업 거래활동 을 하는 제삼자에 대한 제재 부과 나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해상 불 법행위 차단 강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또 대북 확성기방송과 전 단 등의 재개 및 강화로 대북 관여 중단 없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불 쾌감을 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한 한미일의 공조 지 속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 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규탄성명 이상의 강력한 대응 에 나서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지 적했다. 또 B-1B나 B-2 같은 전략폭격 기 등의 참여를 보류한 수준에서 동맹 간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북한 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전 략자산도 훈련에 합류시켜야 한다 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이나 비질 런트 에이스 같은 대규모 한미연합 훈련 재개 검토 필요성도 거론했 다. 김 연구원은“ ‘화염과 분노’ 가 나쁜 행위를 징벌하는 유일한 방법 은 아니지만 북한의 회색지대 전술 을 모른 척 하는 것은 북한을 대담 하게 만들 뿐” 이라며“(대북) 경제 ·외교·군사적 압박을 점진적으 로 늘리고 줄이는 신중하고 전술적 인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기고문 을 맺었다.
황교안“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 남은 에너지는 원전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 지 않고, 가스도 없어 남아 있는 에 너지는 원자력 발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주변 강 대국들이 우리의 원유 수입선을 차 단해버리면 우리는 원전을 돌리지 않으면 에너지를 얻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우리가 집을 옮길 때 도 이사할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 던 집을 파는 게 원칙” 이라며“아 직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 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 고 비판 했다. 그는“당장 우리나라의 원전 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미 대치전선‘선박압류’ 로 확대 ‘비핵화 방식’이견에 더해 북미간 쟁점 부상… 더 꼬이는 대화 재개 ‘법적 절차’ 로 미국도 유연성 발휘 어려워… 한동안 대치 이어질 듯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자, 북한이 14일“날강도적 인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북미 간 대화 재개에 어둠이 짙어 지고 있다. 북미는 지난 2월 하노이 2차 정 상회담이 비핵화 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뒤 마땅히 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왔 는데 대치 전선이‘선박 압류’문 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단은 북한이 대미 압박의 수 위를 높여 정세를 자신들에게 유리 한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기 싸움 의 차원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지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만, 입장 표명의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심상찮은 측면이 있어 여파가 동원한 수사도“후안무치” ,“날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 강도적인 행위”등으로 거칠다. 또 다.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을 공약한 6 북한은‘외무성 대변인 담화’ 를 ·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통해 미국의 선박 억류를 문제 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았다. 이는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 선박압류를 미국의 신뢰 훼손 행동 담 이후 내놓은 대미 비난의 형식 으로 여기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으로는 가장 높은 수위다. 북한이 선박을 돌려달라며‘정 북한은 최근 주로 최선희 제1부 세 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할지 상이나 미국담당국장, 미국연구소 숙고하라’고 위협한 대목에서도 정책연구실장 등 외무성 고위인사 이를 북미관계의 쟁점으로 부각하 를 내세워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문답 형식으로 대미 비난을 해왔는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데 보다 공식적인 형식을 동원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 사안을 둘 미국을 압박한 것이다. 러싼 북미간 대치 국면이 이어질까
우려된다. 미 법무부는 지난 9일 북 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 돼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이 선박에 대한 압류조 치를 취했다. 미 사법당국은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개보수와 장비 구매, 서비스 비용 등이 미국 금융기관 계좌를 통해 송금된 점을 들어 직접 법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미 사법절차에 들어간 이상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는 크지 않다.
북한, 정치범수용소·강제노동 폐지 유엔 권고 사실상 거부 정례인권검토 262개 권고 중 63개 불수용… 199개는 추후 결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술과 인력들이 붕괴되고 있고, 원 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거의 사 라져가고 있다” 며“이처럼 원전 산 업 생태계가 황폐화하면 핵융합발 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 까 걱정된다” 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연구 개발에 더욱 매 진해 핵융합 상용화를 하루라도 앞 당겨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A7
이달 9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 가별 정례인권검토(UPR)를 받은 북한이 총 262개 권고 중 정치범수 용소, 강제노동 폐지 등 63개 권고 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 다. 14일 채택된 UPR 실무그룹 보 고서에서 따르면 북한은 독일, 네 덜란드 등이 권고한 정치범수용소 및 강제노동의 폐지 등의 권고에 대해‘주목하겠다’ (note)는 입장을 밝혔다. ‘받아들인다’(accept)라는 명 확한 표현을 쓰지 않으면 외교적으 로 이는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대성(왼쪽에서 네번째)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지난 9일(현 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국가별정례인권검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또 성분제 폐지, 유엔 북 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 등에 대 해서도 수용 입장을 밝히지 않았 다. 북한은 9일 UPR에서 정치범수 용소는 존재하지 않으며 강제노동
및 성분에 따른 차별도 없다고 주 장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이런 권 고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힐 수도 없는 상황이다. 북한 대표단은 정치범수용소 비 판에 대해“적대 세력이 보내는 간
무엇보다 미국도 어느 정도 북 한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이번 조 치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커 북한의 압박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 일센터장은“미국이 1년 이상 인도 네시아에 억류돼 있던 북한 선박에 대해 몰랐던 게 아니다” 면서“작년 에도 알았는데 하노이 때까지는 참 다가 북한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절차에 들어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안이 북핵 협상 판 을 근본적으로 흔들지는 않을 것이 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멕시코가 지난 2014년 북한 화 물선‘무두봉호’ 를 유엔 제재대상 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억류했을 때도 북한은 유엔대표부를 내세워 ‘미국의 압력이 있었다’ 며 반발했 지만, 여파가 크지는 않았다. 물론 당시는 북미 협상이 진행 되던 상황이 아니었고 미국이 직접 억류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과는 다르지만, 북한의 자국 선박 억류에 대한 기본 입장을 어느 정 도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범철 센터장은“북미 간에 비 핵화 대화가 진행돼 분위기가 좋아 지면 북한도 넘어갈 수 있으며 미 국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첩과 테러분자 등 얼마 안 되는 반 국가범죄자들이 단지 교화소에서 일반 수감자와 분리돼 지내고 있 다” 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아직 가입하지 않 은 고문방지협약 인권 관련 협약의 가입 및 비준, 국제노동기구(ILO) 가입, 유엔 인권 기구와의 지속적 인 대화 등 199개 권고에 대해서는 9월 인권이사회까지 입장을 정리하 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4년 UPR에서는 268 개 권고 중 83개를 거부했고 185개 권고는 추후 답변하겠다고 밝힌 뒤 인권이사회에서 113개 권고 사항에 대해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UPR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5년 마다 받아야 한다. 북한은 2009년, 201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심의를 받았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5, 2019
500대 기업중 38곳‘물갈이’ SK하이닉스·GS칼텍스‘톱10’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38개사가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톱10’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 자가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포스코와 LG전자가 3, 4위 자리를 맞바꿨고, SK하이닉스와 GS칼텍스는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 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 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총 38곳 이 새로 진입한 동시에 같은 숫자 만큼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2 천835조2천683억원으로 전년보다 2.1%(57조8천881억원) 늘었으나 영 업이익은 0.01%(11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매출 243조7천714억원으로 단연 1위였 다. 이어 현대차와 포스코, LG전 자, 한국전력공사, 기아차, ㈜한화, SK하이닉스, GS칼텍스, 현대모비
업종별로는 500대 기업 명단에 석유화학 업체가 49개나 포함돼 가 장 많았고 ▲ 유통(47곳) ▲ 자동차 ·부품(46곳) ▲ 건설·건자재(43 곳) ▲ 보험(33곳) ▲ IT·전기전 자(32곳)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석유화학 업종
등도 500대 그룹에 새로 포함됐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기업은 2017년 11월 BGF에서 분할된 BGF리테일로 465위에서 105위로 무려 360계단이나 상승했다. 부영 주택(163계단), 오리온(143계단), 현대리바트(143계단), 신세계디에
CEO스코어 조사…석유화학‘약진’·IT전기전자는‘주춤’ 스 등이‘톱10’ 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가 한계단 오른 반면 LG 전자는 한계단 내리며 3, 4위 순위 를 서로 주고받았다. 역대 최고 실 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매출 이 20%나 늘어난 GS칼텍스는 각 각 5계단과 3계단 오르면서 새로 10 위권에 들었다.
에서 5곳이 증가했으나 반대로 IT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5곳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한 38개 기업 가운데 효성에서 분할 신설된 효성티앤씨 가 16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 됐으며, 효성중공업(238위)과 효성 첨단소재(280위), 효성화학(423위)
프(141계단) 등도 큰 폭으로 올랐 다. 지난해 500위는 매출 9천216억 원을 올린 팜스토리였다. 처음으로 500대 기업 하한선이 9천억원을 넘 어섰으며, 최근 추세로 미뤄 몇년 내에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CEO스코어는 전망했다.
골프장 호황 끝나가나…내장객 8년 만에 감소 미국, 일본과 달리 늘어나기만 하던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내리 막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 범)는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 이 3천584만6천명으로 집계돼 2017 년 3천625만2천명보다 1.1% 줄었 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내장객이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국내 내장객은 2007년 2천만명 을 돌파한 이후 줄곧 늘어났다. 2010년 수도권 이외 지역 회원 제 골프장에 감면해주던 개별소비 세가 환원되면서 내장객이 잠시 줄었지만, 그 해뿐이었다. 2011년 2천6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해마다 3~8%씩 늘어나 는 증가세는 이어졌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젊은 층의 골프 기피 등이 겹쳐 골프장을 찾 는 사람이 꾸준히 감소한 미국이 나 일본과 달랐다. 미국,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골프에 대한 30, 40대의 관심이 높 고 골프장이 지속해서 늘어났으며 스크린 골프의 확산이 필드 수요 로 이어진 덕이었다고 레저산업연 구소는 분석했다. 이런 골프 열기가 한풀 꺾인 것 은 골프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 고 골프장 이용료 상승에 따른 경 제적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린피와 각종 부대 비용이 많 이 드는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이 많이 줄어든 것이 전체 내장객 감 소를 이끌었다.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2017년 1천618만9천명에서 지난해 1천475 만명으로 무려 8.9% 줄었다. 회원 제 내장객은 2015년 1천775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그나마 공급이 늘어난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이 2017년 1천831만 명에서 1천931만명으로 5.4% 증가 해 전제 내장객 감소세를 완화했 다. 골프장의 혼잡도 지표인 홀당 이용객도 줄었다.
한미 정보요원이 말하는‘신군부 5·18 기획설’
한진칼 지분 상속세 2천억원 넘길수도
근거는… 기획 요건 맞아떨어진 광주‘선택’ 시나리오에 따라 편의대 선동·계엄군 작전
향후 주가가 관건… 상속세 계산 때‘경영권 프리미엄’반영해야
5·18민주화운동은 시작부터 끝까지 전두환 신군부가 사전에 기 획한 것이라는 한·미 정보요원의 증언이 주목받고 있다. 5·18 기획설은 39년이 지나는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신뢰 할만한 관계자 증언이나 증거가 없 어 일각에서는 음모론일 뿐이라고 치부해 왔다. 하지만 미 육군 501정보단 출신 김용장 씨와 505보안부대 수사관 출신 허장환 씨가 14일 광주에서 밝힌 증언의 무게는 남다르다.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김용장 전 미 육군 501정보단 요원이 5· 김 씨의 경우 광주의 상황을 면 18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밀하게 파악해 미국에 보고하고 있 었고, 허 씨는 신군부가 기획한 시 이렇게 광주를 선택한 신군부는 ‘양지일지’ 에는 홍석률 대령을 선 나리오를 직접 수행한 당사자이기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 무대장(편의대장)으로 광주로 내 때문이다. 들을 선동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릴 려보냈다는 내용이 나온다” 며“당 이들은 한목소리로‘5·18은 신 특수 공작부대‘편의대’ 를 광주로 시 비행일지에도 선무공작원 몇 명 군부가 사전에 기획한 것’이라고 내려보냈다. 이 탑승해 광주로 왔다는 기록도 설명했다. 이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5·18이 시작되기 전인 5월 있다” 고 설명했다. 광주는 단지 김대중 전 대통령을 14~16일 사이 광주에 주둔하고 있 특히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이 내란의 수괴로 엮으려는 신군부의 던 편의대를 김씨의 눈으로 목격했 1988년 광주청문회 당시‘5월 항쟁 ‘선택’ 을 받은 도시였다. 다. 기간 왜 그렇게 광주에 자주 내려 김씨는“광주는 역사적으로 항 김씨는 군 수송기를 타고 온 갔느냐’ 는 질문에“대원들 편의복 상 항거하는 도시였다” 며“지형적 30~40명이 격납고에 있다는 사실 을 가져다주러 갔다” 고 답변한 점 위치와 도시 규모, 김대중과의 연 을 듣고 격납고 근처를 찾아갔다가 도 편의대 활동을 뒷받침하는 근거 관성 등‘폭동화’할 수 있는 그런 짧은 머리에 얼굴이 검게 그을린 로 언급됐다.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었다” 고 설 20대 후반~30대 초반 정도로 보이 이들은 편의대는 5월 항쟁 기간 명했다. 는 남성 두 명을 발견했다. 내내 시민으로 행세하며 광주 시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의 김씨는“이 중 한 사람은 넝마처 을 폭도로 몰기 위한 선동과 유언 경우 도시의 규모가 적고 너무 남 럼 옷을 입고 있었고, 나머지 한 명 비어를 이끌었다고 증언했다. 쪽에 있어 작전상 적절하지 않았 은 그나마 나은 옷을 입었다”며 허 씨는“편의대에는 무기고 습 고, 전주와 대전의 경우 규모는 적 “당시에는 이런 사실만 상부에 보 격조, 유언비어 유포조, 장갑차 탈 당했지만 김 전 대통령과 관련이 고했는데 나중에 이들이 편의대라 취조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며“아 없다거나 서울과 너무 가까운 점 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말했다. 시아자동차에서 군용 장갑차 등이 배제된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허씨도 이러한 사실을 교차 확 (APC)를 탈취해 운행한 것도 편의 김씨는 분석했다. 인했다. 그는“전두환이 작성한 대의 소행” 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의 후계구도 구축 작업 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원태 한진 칼[180640] 회장 일가가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는 데 들어가는 상속세 규모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주가의 향방에 따라 상속 세가 좌우되지만, 지금과 같은 추 세라면 2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 로 전망된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7.84%(1 천55만3천258주)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현민 씨가 지분을 물려받아야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행‘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의 상속세는 주식의 시 장 가치에 상속세율을 곱해 산정된 다. 주식의 시장 가치는 상속일 전 후로 각 2개월간의 평균 종가를 토 대로 산출된다. 조 전 회장이 4월 8일 별세했으 니 2월 9일부터 6월 7일까지의 한진 칼 평균 주가를 산정해야 한다. 한진칼의 주가는 올 2~3월 2만5 천~2만6천원 선에 머무르다 조 회 장이 별세한 직후 급등, 4월 12일 4 만4천100원까지 찍었다가 하락했 고 이달 14일 종가는 4만1천200원 이었다. 주가가 6월 7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한진칼의 평균 가격은 3만2천807.32원이 된다. 이를 반영하면 조 전 회장의 지 분가치는 3천462억여원에 달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른바‘경영권 프리미엄’(최대주주 할증평가)이
들어가게 된다. 상속세법에서 최대주주의 주식 을 상속받을 때는 지분가치에 경영 권 프리미엄 20%가 적용되기 때문 이다. 이를 반영한 조 전 회장의 지 분가치는 4천154억6천여만원으로 불어난다. 상속 재산이 30억원을 넘으면 세율이 50%로, 조 전 회장 유족이 내야 할 세금은 지분가치의 절반인 2천77억3천여만원으로 계산된다. 물론 이는 각종 변수와 공제 등 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한 것이기에 실제 납부되는 세금액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지금으로선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얼마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며“앞으로 유 족들이 상속세를 신고하면 계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상속세의 규모는 향후 한진칼 주가의 향방에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한진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 상속세도 2천억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 히려 뛴다면 상속세는 더 불어나게 된다. 한진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지분을 14.98%까지 올리며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계 지분은 되도록 유지하면서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 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 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9년 5월 15일(수요일)
“美가 이기고 있어” 트럼프“3천250억불 中제품 관세 강력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 입품에 대한 관세 검토를 재차 거 론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취재진에“아주 강력하게 검토 하고 있다. 3천250억 달러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 다” 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정 확하게 들리지 않았으나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를 보면 추가관세와 관 련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dpa통신은‘미국이 3천250억 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백악관서 취재진 문답“협상 결렬 아냐…대화 진행되고 있다” “시진핑과 관계는 대단…그는 중국 위하고 나는 미국 위하는 것” 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 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 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기 전 인 5일 트윗을 통해“중국이 우리 에게 보내는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 이 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지 만 우리(미국)는 아주,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중국에) 이기 고 있다. 우리는 늘 이긴다” 며 낙관 론을 폈다
그는“극히 잘될 것으로 본다” 면서“우리는 모두가 이익을 취해 가는 돼지저금통 노릇을 해왔지만 더는 그런 일이 있게 놔둘 수 없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3천억∼5천억 달러의 손해를 봤지만 이제는 안된 다” 고 덧붙였다. 이어“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대단하고 아주 좋다” 면서도“그는 중국을 위 하고 나는 미국을 위한다. 아주 간 단한 것” 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 에 대해‘결렬’ (collapse)로 표현 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아니 다.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대화는 진행되고 있으며 항상
中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 관영매체 연일 대미 집중포화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 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연일 미국 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는 동시에 모든 중국인이 대미 강경대응에 동 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 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중앙(CC)TV가 메인뉴스 격인 신
이 방송이 나간 뒤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지난 14일 하루 조회 수 33억건, 170만개의 댓 글이 달렸다. 중국중앙TV의 웨이보 계정의 이 영상에는 200만개의‘좋아요’ 표시가 달렸고 72만건 이상이 다른 네티즌에 공유됐다.
계속될 것” 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합의가 거의 다 됐었는 데 그들(중국)이 깼다. 그들이 정말 그랬다”면서 중국에 거듭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관세에서 1천 억 달러 이상을 얻게 될 것” 이라며 “미국인은 중국 말고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고 이상적으로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 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 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세전쟁으로 미 국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 지 않느냐는 질문에는“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 전혀 관세 가 없는 거다” 라고 답했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라’ 는 메시지 를 전달해줬다” 면서“외부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중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자기 일을 잘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중미 관 계 연구원은“1999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에 대한 나토 공 습과 2001년 남중국해 항공기 충돌 사건 때도 중국에서 이처럼 강경한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며 말했다. 베이징의 금융회사 직원인 가오 씨는 글로벌타임스에“무역 전쟁 책임은 미국에 있는 만큼 우리는
중국언론, SNS 반응 집중 보도하며‘애국심’강조 총력전 태세 원롄보(新聞聯播)에서 중국이 미 웨이보에서 대부분의 중국 네티 정부에 불평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로 맞 즌은 이 방송 내용에 대해 적극 지 “미국 증시 개장 1시간 전에 중국 대응하기로 한 데 대한 단호한 입 지를 표하면서 강한 애국심을 드러 이 관세 맞불을 놓은 것은 계획된 보복으로 이번 싸움에서 중국이 이 장을 밝히자 중국인들의 호응이 대 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고 말했다. 단하다고 보도했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부교수는 길 것으로 자신한다” 아울러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 이 방송은 논평에서“미국이 일 “미국에 대해 직접‘싸움’ 을 말하 으킨 무역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 고 경고하는 것은 중미 양국이 외 변 학자들을 동원해 미·중 무역 장이 매우 명확하다” 면서“우리는 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매우 드문 전쟁의 불똥이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입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싸움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 사례” 라고 밝혔다. 않으며 필요하다면 싸울 것”이라 댜오 부교수는“중국중앙TV의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고 밝힌 바 있다. 방송 내용은 정부나 중국인들에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6개월간 222개 암매장지서 시신 337구 발견” 살벌한 멕시코… 내무 차관“갱단, 암매장지 재활용” 지난해 말 멕시코에서 새 정부 가 출범한 이후 약 6개월 동안 발굴 한 전국의 집단 암매장지에서 337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14일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 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엔시나스 내무부 인권담당 차관은 이날 안드 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MLO·암로) 대통령의 정례 브 리핑에 배석, 현 정권이 출범한 작 년 12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인권단 체, 실종자 가족 등과 함께 베라크 루스를 비롯해 소노라, 시날로아, 게레로, 콜리마 등지의 81곳에서 222개의 집단 암매장지를 발굴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엔시나스 차관은 이번 통계는 집단 암매장지와 관련한 정부의 첫 공식집계라고 설명하고 갱단이 새 시신을 당국이 이미 발굴한 매장지 에 다시 유기하는 등 집단 암매장 지를 재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로 정권은 끊이지 않는 실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예산으 로 2천500만 달러(약 297억원)를 책 정했으며, 집단 암매장지의 위치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 정부 들어 전문가들은 지하 투시 레이더 와 전산화된 지도 기술 등을 활용 해 발굴 작업을 벌여왔다. 마약범죄 조직 간에 피비린내
집단 암매장지 발굴 현장
나는 충돌이 잦은 멕시코에서 정부 의 살인 관련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집단 암매장지가 발견되는 일 이 흔하다. 마약갱단이나 인신매매 조직들 이 경쟁 조직원들이나 미국으로 향 하는 무고한 중미 이민자들을 납치 해 잔혹하게 살해한 뒤 한적한 곳 에 집단으로 매장하곤 한다. 멕시코 정부가 마약범죄 조직과 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공식 집계한 사망 인원만 20 만 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4만명을 웃돈다. 현재 무연고 시신 2만6천 구가 법의학 기관의 신원 확인 절 차를 기다리고 있다. 암로 정권은 만연한 마약범죄와
중국‘美국채 투매’보복? 美언론“현실성 없는 자충수”일축
미국과‘관세 힘겨루기’ 에 들어간 중국이‘미국 국채 매도’ 라는 보복카드를 꺼내 들지에 미국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관세 힘겨루기’ 에 들어 간 중국이‘미국 국채 매도’라는 보복카드를 꺼내 들지에 미국 언론 들이 주목하고 있다.
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 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현실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국가수 비대를 창설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날 밤 멕시코의 카리브 해 대표 휴양지인 플라야 델 카르 멘의 한 술집에서 2명의 괴한이 권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킨타나로오 주 검찰은 총격 사 건이 난 술집은 해변과 관광 지구 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며 용의자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플라야 델 카르 멘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나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않는다는 것이다. WSJ은“수십 년 동안 미 연준 에 맞서 이긴 투자자는 없었다” 고 지적했다. 오히려‘미·중 보복전’ 으로 글 로벌 불확실성이 증폭한다면, 대표 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투자매 력이 부각하면서 중국의 의도와는 정반대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중국이 대체 투자처를 찾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미 국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뛰어난 투자처로 꼽힌다. 본질에서는 중국이‘달러 패권’ 에 맞서서 이길 수 있느냐의 문제 로 귀결된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 채는 상당 부분 달러화 외환보유액 이다. 중국이 목표대로 미 국채의 가격을 떨어뜨린다면, 중국의 보유 외환 자산가치도 급감하면서 치명 상을 입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중국 역시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 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
美‘달러 패권’속 中 보유 달러화 자산가치 감소‘부메랑’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약 1조 1천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이 매도 포지션을 취한다면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시중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채권값은 금 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 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
과는 거리가 있다” 고 평가했다. 파괴력부터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시장은 중앙은행인 연방준 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흐 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데, 서서 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 황에서 중국이 미 국채를 팔아치운 다고 해서 금리급등으로 이어지지
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중국 에 있어‘미국 국채 매도’ 는 자기 파멸적인 핵(核) 옵션” 이라고 평가 했다. 중국이 미국을 압박하는 협상 카드로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실 제로는 미국보다는 중국에 부메랑 이 될 수 있는 선택지라는 것이다.
A10
문화-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5, 201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34> 사랑이 머무는 풍경(At first sight) 우리에게 오감이 있다는 건 정 말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만지고,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는 것, 이 다섯 가지 감각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진다면 우리는 크게 불 편함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묘하게 도 우리 주위에는 이 다섯 가지 감 각 중 한 가지가 빠졌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다른 감각이 더욱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 특출한 경우도 많이 있다. ◆ 맹인 마사지사와의 만남 1999년에 개봉 된 미국영화‘사 랑이 머무는 풍경’의 원제는‘At First Sight’ 이다. 한국어 번역과는 틀려도 너무 틀린데 영화를 보고 나 면 그래도 이만한 한국어 제목도 찾 기 어려웠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목과 맞는 영화다. 뉴욕에서 건축사로 잘 나가는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에이 미, 이혼한 지 1년 정도 되는 그녀는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근처 온천으로 휴양을 간다. 거기서 우연히 한 젊은 맹인 남자, 버질의 마사지를 받게 되면서 그 남자와 사 랑을 하게 된다. 주위의 많은 만류 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사랑은 우여 곡절을 겪으며 이어져간다. 1살 때부터 눈이 잘 안보이기 시 작해 3살 때는 완전히 맹인이 된 버 질은 비록 눈은 안 보이지만 볼 수 있는 사람들보다 더 예민하고 섬세 하게 느끼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빗소리를 들을 때나 아기를 안고 있 는 엄마 조각상을 만질 때나 볼 수 있는 사람들보다 더 잘 보는 그는 마음으로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에이미는 그의 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유능한 안 과 의사를 찾아가지만 과거에 여러 번에 걸친 수술의 실패로 좌절을 경 험한 버질은 그녀에게 있는 그대로 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 달라고 부 탁한다. 그림자처럼 돌봐주는 그의 누나 제니도 에이미의 노력에 오히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 수필가 정은실 >
영화‘사랑이 머무는 풍경(At first sight)’포스터
려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버질은 그녀가 떠 날까봐 수술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가는데. 수술 후 버질은 시력을 되찾기는 하지만 눈에서 전달하는 영상을 뇌에서 받아들이지 못해 에 이미와의 일상생활에 적응을 못하 고 사소한 다툼도 하게 된다.‘사랑 은 마음으로 하는 것, 그 끈은 바로 믿음’이라는 것이다. 버질이 개안 수술을 받은 뒤 적응이 안돼 사물을 촉각으로 느꼈다가 다시 시각으로
인지하는 힘든 과정은 연민과 동정 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게 되는데 시각장애인이었을 때는 자신있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그였 지만, 오히려 눈을 떠 세상을 보았 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한 자신감은 가질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맹인견과 산책을 하고 있던 어 느 날, 에이미가 찾아온다. 그리고 버질에게 완성하지 못했던 조각상 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나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고 마 음가는대로 했어. 괜찮은 것 같아” 전에 완성하지 못했던 조각상은 에이미가 자신의 욕심으로 채우려 고 했기에 완성할 수 없었던 것이었 다. 잠깐이나마 버질이 눈을 떠서 보게 되었던 때를 소회한 대목이 있 다. “보게 된 것이 나쁜 건 아니었습 니다. 정말 많은 걸 보았죠. 아주 아 름다운 것도 있었고, 무서운 것도 있었고, 이젠 잊어버린 것들도 있습 니다. 전 지금이 눈이 보일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 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나 타인, 생의 참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 면 암흑 속에서 사는 것과 같을 것 입니다. 그건 수술로는 고칠 수 없 는 것이죠,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보게 되면 정말 많은 것을 보게 되 는 것입니다. 그건 눈이 없어도 될 것입니다.”
◆ ‘보이는 눈’과 ‘안보이는 ◆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눈’ 그러나, 버질이 세상을 볼 수 있 이 영화에서 처음 고객과 마사 었던 시간은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 지사로 만나서 마사지를 받을 때 흘 었다. 수술의 부작용 때문에 그는 러나왔던 곡이 있다. 에릭사티의 다시 어쩔 수 없는 시각장애인으로 ‘짐노페디’라는 피아노곡인데 이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처음엔 이 음악을 순수 그는 에이미에게 이별을 고하고 짐 하게 깔다가 중간엔 약간씩 다른 로 을 싸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 맨틱한 피아노 음율을 섞어 놓았다.
영화‘사랑이 머무는 풍경(At first sight)’ 의 명 장면들. 눈이 안보일 때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눈과 눈을 뜨고 나서 보는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달랐다.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레도 짐노페디의 실같이 가느다 란, 그러나 아무런 혼합물이 섞이지 않은 정제된 슬픔을 노래하는 이 곡 조는 언제 들어도 절대 잊을 수 없 는 곡이다. 에릭사티는 항간에‘기인’ 으로 알려진 작곡가이다. 복잡하거나 많 은 장식을 유난히 싫어했던 탓인지 그의 곡은 의외로 무척 심플하다. 그의 주 관심사였던 그레고리언 성
가, 그리스의 고딕양식, 중세의 신 비로움을 담은 그의 곡 중에 3편의 짐노페디가 있다. 짐노페디는 그리스어로“벌거 벗은 아이들” 이라는 뜻으로 아폴론 을 송축하던 연례축제 때 추던 느린 춤곡이다. 이 곡은 드뷔시가 무척 좋아했던 곡으로 오늘 날 우리가 듣 는 관현악곡은 드뷔시가 편곡한 곡 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 에릭사티의‘짐노페디’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2019년 5월 1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