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19A

Page 1

Saturday, May 25, 2019

<제42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새 계산법 아니면 대화재개 불가’北경고에

美,“동시적·병행적 진전”언급 미국 국무부는 24일 북한이 새 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며‘북 미대화 불가’ 를 경고한 데 대해 협 상에 여전히 열려있다며 대화 기조 를 재확인했다. 특히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 담 당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한‘동 시적·병행적’진전을 언급, 주목 된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이 이날“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 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 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 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 변했다. [뉴욕일보 5월24일자 A1 면‘북한, 韓美 누구와도 안만나기 로 결정, 먼저 美태도 변화 주장’제 하 기사 참조]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 앙통신 기자와 문답한 형식을 통해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미 국무부는 24일 북한이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며‘북미대화 불가’ 를 경고한 데 대 해 협상에 여전히 열려있다며 대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국무부는 두 정상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한‘동시적·병행적’진전을 언급, 주목된다.

미국의‘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 고수와 일방적·비선의적 태도’ 에 돌리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어 야만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트 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협상에 여전 히 열려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 고 밝혔다. 이어“트럼프 대통 령은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 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관계 전환,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 는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며“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대로

그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 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 다. 그러면서“미국은 이와 같은 목 표들을 향해‘동시적이고 병행적으 로(simultaneously and in parallel)’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 한과 건설적인 논의에 관여할 준비 가 여전히 돼 있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우리는 우리의 카 운터파트들에게 계속해서 협상을 청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이 지난해 1차 6·12 정상회담에서 채택한‘싱가포르 공

동성명’ 에 담긴 합의 사항은 ▲북 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5월 26일(일) 5월 27일(월) 5월 25일(토) 맑음 맑음 맑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 최고 72도 최저 62도 최고 88도 최저 66도 최고 80도 최저 62도 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유 5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해 송환 등 4가지로, 트럼프 행정부 가‘동시적·병행적’이란 표현을 꺼낸 것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 1,188.00 1,208.79 1,167.21 1,199.60 1,176.40 1,202.25 1,174.99 후로는 처음이어서 미묘한 기류 변 그러나 미국 측은 2월말 하노이 다만‘빅딜론’자체에서 물러섰 화가 있는 건지 주목된다. 앞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미 회담 결렬 후 일괄타결식 빅딜론을 다기보다는‘선(先) 비핵화 - 후 의 틀을 유지하면서 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강조해왔고, 비건 특별대표도 3월 (後) 제재완화’ 고 선언, 전체적인 로드맵 안에서 북한의 비 국무부 특별대표는 지난 1월말 스 초“점진적 비핵화는 없다” 으로 회귀했다. 핵화 조치와 그에 맞는 상응 조치 탠퍼드 대학 강연에서“우리 역시 ‘빅딜론’ 이 때문에 미국이 다시‘동시적 조합들을 배치, 일련의 과정을 진행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이라는 표현을 다시 해갈 수 있다는 뜻을 비친 것이라는 된 비핵화(FFVD) 약속을 지킨다 ·병행적 진전’ 면 두 정상이 지난여름 싱가포르 공 꺼낸 것을 두고 북한이 대미압박 수 분석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 김성 유 동성명에서 했던 모든 약속을 동시 위를 높이는 가운데 다소 유연성을 에 그리고 병행적으로 추진할 준비 발휘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북한에 엔주재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을 통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와이 가 돼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의 ‘FFVD 약속 이행’ 이라는 전제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두차례 발사와 미국의 압류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지체 없 조건을 달긴 했지만, 이는 김 위원 장이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재확 북한 화물선 압류 등으로 긴장이 높 는 반환을 촉구하자 유엔 차원의 대 인했던‘단계적·동시적 이행’원 아진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방 북제재 유지 원칙을 견지, 유엔 회 칙과 연결지을 수 있는 대목이어서 지, 궤도 이탈을 막고 협상 테이블 원국들의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한 미국이‘단계적 비핵화론’ 으로 무 로 다시 견인함으로써 현 교착국면 편으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여 게중심을 옮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 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차원 아 전히 열어두며 압박과 관여의 강온 니냐는 해석도 있다. 을 불러일으켰다. 병행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팰팍유권자협의회, 특정 시의원 후보 지지 않기로 선택기준은“실현 가능 공약 여부와 현 시장을 최대한 도울 일꾼인지” 2018년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장선거에서 한인 크리스 정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팰 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 (회장 권혁만)가 6월 4일 실시되는 팰팍 민주당 시의원 예비선거에 특 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 다. 2명의 후보를 뽑는 팰팍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팰팍민주당위원회 추천을 받은 SON K. MIN(한국면

민선기, 앤디 민, 기호 1번), 마이클 비에트리 후보(기호 1번)와 기호 2 번의 원유봉, 기호 3번의 우윤구 후 보 등 4명이 격돌하고 있다. 4명의 후보 중 3명이 한인인데다 3명 모무 크리스 정 시장을 적극 돕겠다고 공 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는 23일 오후 16 명의 위원들 중 13명이 참여한 가운 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 는 특정 한인 후보를 지 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 기로 결정했다. 그대신 팰팍유권자협 의회는 각 후보들의 약력 은 물론 공약들을 취합,

분석한 정보들을 유권자들에게 제 공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권혁만 회장은“한인 후보 3명 중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 한다고 결정 하는 것은 참 어렵다.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실현 가능 한 공약을 제시하는지와 현 시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일꾼인지를 잘 분 석해보고 표를 결정해야 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23일 저녁 월례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 4일에 열릴 팰팍 시의원 예비 경선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팰팍 유권자 협의회 <사진제공=팰팍유권자협의회)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차덕선 수필가의 첫 수필집‘여자로 돌아와서’출판기념회가 23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미동부한인문인협 회 주최로 열렸다.

차덕선 수필집‘여자로 돌아와서’출판기념회 웃음꽃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황미 곡 연주 등으로 이어졌다. 광) 회원 차덕선(영어명 글로리아 2011년‘뉴욕문학 신인상로 등 차) 수필가의 첫 수필집‘여자로 돌 단한 차덕선 씨는 시카고에서 34년 아와서’출판기념회가 23일(목) 오 간 거주한 후 현재 하와이에서 살 후 6시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며 하와이 문인회 신인상을 수상했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주최로 열렸 다. 차덕선 씨는 부산 태생. 직업은 다. 약사 이다. 이 자리에는 40여명의 문인협회 차덕선 수필가는 현재 미동부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인문인협회,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 자리에서 차덕선 씨는“현재 한국산문작가협회, 그린에세이작 하와이에서 살고 있지만, 이렇게 가회,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직접 와서 만나보고 싶은 문인들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뜻깊은 행사를 갖게되 수필집‘여자로 돌아와서’ 에는 어 기쁘고 행복하다” 고 말하고, 참 ‘가지치기’ ‘양말 입어요’ ‘어머니 석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하와이에 의 비취반지’ ‘하와이 사랑’등 4장 서 가져 온 꽃목걸이(레이)를 걸어 으로 나누어 56편의 한글 작품과 3 주며“알로하” 라고 인사를 나누었 편의 영어작품이 260페이지에 알알 다. 이 담겨있다. 행사는 축사와 작품 낭송, 축하 차덕선 씨는“나의 작품은 육신

뉴저지한인회, 28일 회관에서 영화 무료 상영 뉴저지한인회와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무 료 한국영화 상영회’ 가 28일 오후 6시 30분 뉴저지한인회 관에서 개최된다. 이날‘강아지 똥’ 과‘오세암’ 이 상영된 다. 선착순 100명 마감. 예약 필수. △문의: (201)945-9456

뉴욕시 25일부터 해수욕장 개장

뉴욕시 일대 8개의 해수용장이 25일 일제히 개장한다. 24일 CBS 뉴스에 따르면 미쉘 실 버 뉴욕시 공원국장은 24일 라커웨이해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 해변이 메모리 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오는 9월 8일까지 개장된다고 밝혔다. 모든 해변에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긴급구조원이 상주하며, 시간 외 수 영은 엄격하게 금지된다.실버 국장의 해변 개장일 발표는 미 육군이 침식으로 인해 폐쇄됐던 해변의 11블록 스트레치를 복구한 후 이뤄졌 다. 실버 국장은“5.5마일 정도 되는 전체 해변이 개장돼 기쁘다” 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아시아문화유산의 밤에

의 분신들을 양육하며, 희로애락의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빚어낸 자식 들” 이라며“이 글을 읽는 독자 한 사람이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 의 표정을 짓고, 웃음이 나오고, 슬 픔과 절망이 기쁨과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참 좋겠다” 고 말한다. 차덕선 씨의 수필에 대해 정목 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차덕 선 씨의 수필을 읽으며 한 여성의 일생으로 피워낸‘삶의 곷과 향기’ 를 알게 되었다. 또 한 여성의 창조 적인 삶의 개척과 완성을 보았다” 고 말하고“여성과 어머니로서의 자각과 역할을 다하고, 신의와 노 력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모 습은 한국여성의 끈기와 지혜를 보 여준다” 고 평했다.

커네티컷한인회, 27일‘한마음 야유회 및 체육대회’ 커네티컷한인회(회장 박형철)가 27일(월, 메모리얼 데 이) 오전 11시 해머나셋비치주립공원(1288 Boston Post Rd., Madison. CT 06443/I-95 Exit 62)에서‘한마음 야유 회 및 체육대회’ 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노래자랑, 래플,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되 며, 어른을 위한 배구, 족구, 씨름, 윷놀이, 팔씨름, 가위바 위보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그리기, 글짓기, 태권도 격파왕 등이 준비됐다. 또, 커네티컷한인회는 부스를 대여하고 있 어 이를 통한 사업체 및 상품 소개,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박형철 회장은“배구, 족구는 단체 게임이므로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을 미리 연락해주시면 행사 진행에 큰 도움 이 된다” 며“한마음 야유회 및 체육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문의: (203)257-2424, (714)833-0504

SATURDAY, MAY 25, 2019

한국전통무용 박수갈채 5월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을 맞 아‘아시아 문화유산의 밤’행사 가 23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개최 됐다. 이날 행사는“일어나고, 빛 나는: 촉망받는 아시아계 미국인 리더 기념’ 을 주제로, 리더들의 연 설 및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에선 존 안 퀸즈한인회 수석부회 장 등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이 차례로 각 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 개하고, 뉴욕한국국악원의 강유 선, 이영희, 박윤숙 씨의 장고 춤을 포함한 대만, 인도,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의 다채로운 전통 공연 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인동포회관, 31일 자폐증자녀 돕기 2차 세미나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제2회 자폐증이 있는 자녀 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세미나 시리즈’ 를 31일 오전 10시에 KCC 3층 그랜드 볼룸(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에서 진행한다. 이날 세미나에선‘취업 지원 및 케어를 위한 재정 지원’ 을 주제로 버겐 카운티 프리홀더 트레이시 주 르 씨가 환영인사와 장애우들을 위 한 버겐 카운티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발달 장애 전문 단체인 프랜드쉽하우스의 자폐 프로그램 총 책임자 말라 스피박 씨가 취업 지원 서비스에 대해, 자폐 가정 및 개인 지원 서비스 컨설턴트 김 현 씨가 자폐증 이 있는 자녀 케어를 위한 재정 지원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세미나는 자폐증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 다. KCC는 자폐 관련 의료진, 교육

“스타이브샌트高 입학 도와드립니다” 한인학부모회, 1일‘학부모 위한 학교생활 설명회’ 뉴욕의 명문 공립학교인 스타이 브샌트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

장 그레이스 이)가 6월 1일(토) 오 후 7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아

기관, 등에 대한 정보들을 www.kccus.org/snfi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학교 미팅 등을 위한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에는 자 폐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함께 자폐증 진단 및 증세, 치료 및 교육 에 대해 설명하며, 이날 연사로는 정성심 한국 소아 청소년 정신과 의사가 나선다.

카데미 학원(42-19 Bell Blvd., 2층, Bayside, NY 11361)에서‘학부모 를 위한 학교생활 설명회’ 를 개최 한다. 한인학부모회의 연회비는 60 달러이며, 설명회엔 간단한 다과 및 음료수가 준비된다. △문의: stuykpa@gmail.com


종합

2019년 5월 25일(토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미주한인 유권자 연대 대표>

북한 문제가 트럼프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멀찌감치 밀렸다. 이란, 베네수엘라, 중국과의 무역 전쟁…등이 앞서 있다. 언제 어떻 게 대북협상이 다시 가동될지 우 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궁금증을 갖게 한다. 정확한 전망은 워싱턴 의 눈으로 봐야 한다. 한국과 한인 의 입장에서만 속을 태우고 있으 니 뭔가를 한다는 일이 헛발질을 넘어서 오히려 방해가 된다. 제발 워싱턴의 분위기를 알고 목소리를 내자. 목소리만 큰 사람들이 앞장 서고 있으니 깝깝하다. ◆ 연방 의회를 주시하라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연방의회의 반 응과 움직임을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과 단독 행 동의 범위에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요구하는 어떠한 제재 해제도 반드시 의회의 동의가 필 요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무시하고 대북 협상을 단 독으로 진행해 의회의 원성을 샀 다. 때문에 미국 연방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매우 충동 적이고 성급하며 거의 도박에 가 까운 모험” 이라며 정상회담 반대 의견을 쏟아 냈다.

적대적인 국가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여기서 철저하게 소외 당했던‘밥 코커’ (Bob Corker, 공 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아 예 불출마 및 정계 은퇴 선언을 해 버렸다. 의회 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상 하원 외교위원회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이하 아태소위)가 핵심 이다. 아태소위는 실질적인 미북 관계 변화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 다. 아태소위의 분위기가 어땠는 지 살펴보자. 2월 27일 하노이에서 제2차 미 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워싱턴 의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에서는 이 에 관한 청문회(On the Eve of the Summit: Options for U.S. Diplomacy on North Korea)가 열렸다. 아태소위 위 원장인 브래드 셔먼(Brad

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국 제사회에서 그를 인정해주는 것 외에 구체적인 성과가 없으며, 이 번 (하노이) 회담에서의 성공의 기 준이 무엇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 다.” 테드 요호(Ted Yoho, 공화/플 로리다) 공화당 간사는 이렇게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회담을‘노딜’ 로 결렬됐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 핵문제를 두고 백악관과 의회가 협의를 할 수 있는 틈새가 만들어졌다. 한인들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중재자 역할에 깊이 감사하지만, 가끔 한 국이 우리의 입장에서 너무 멀어 지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는 이 렇게 답했다. “한국은 열정적이며, 때때로 우 리의 협상우위를 약화시키는 행동 을 취할 수도 있다. 한국과는 우리 가 꾸준히 정보를 나누고 있지만, 중국과는 무역분쟁 때문에 훨씬 적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한국과 일본은 현재 거의 교류가 없다. 폼 페이오 장관이 최근 회의에서 동 북아지역의 안정을 위해 삼각동맹 을 강조했다.” 민주, 공화 할 것 없이 북한과 의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것은 물 론, 오히려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 는 발언들이 주를 이뤘다. 청문회 현장에 있던 필자는 일본의 힘을 느끼며 온 몸이 뻐근해졌다. ◆ 일본의 힘은 크고 무섭다 필자는 미국 연방의회를 상대

북미회담 재개 도우려면 어디를 움직여야 할까?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이기는 우리 동네’ 를 위하여 Sherman, 민주/캘리포니아)의 주 ‘스시맨’ 이라 불릴 정도다. 셔먼 재로 증인은 빌 리차드슨(Bill 은 지역구 내에 한인타운이 있음 Richardson)과 빅터 차(Victor 에도 불구하고, 2007년 필자가‘일 Cha)가 참석했다. 본군 강제위안부 결의안(H.R. 이날 아태소위의 결론부터 말 121)’ 을 통과시킬 때 148번째로 겨 하자면“미북정상회담 과정에 일 우 동의 서명(공동발의 168명)을 본이 포함돼야 한다” 는 한국에서 해줄 정도로 일본의 눈치를 봤다. 보기에 다소 생뚱맞은 내용이었 다. 이 청문회의 분위기와 내용을 ◆ 청문회에서 나온 말 면밀하게 들여다보자. 미국 의회 셔먼은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 주름잡는‘재팬 핸즈’우선, 외교 했다. 위 아태소위 소속 의원들의 북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언급하는 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이해해야 북미관계에서의 성과(미사일 실 한다. 험 중단, 유해 송환 등)는 사실 이 로스앤젤레스가 지역구인 브래 번이 최초가 아니다. 지난 정권에 드 셔먼은 민주당 내 여성 리더 대 서도 비슷한 성과를 본적이 있으 장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며,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Hillary Clinton)과 낸시 팰로시 우리가 별다른 양보나 인센티브를 (Nancy Pelosi) 사이에‘시기와 제공하지도 않았다. 또한 현재 한 질투의 전쟁’ 이라 불리는 치열한 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이 중지된 점 다툼이 벌어질 때, 힐러리 편에 섰 은 염려스럽다. 대북제재는 더 강 다가 낸시 팰로시(현 하원 의장)의 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중국의 미움을 사 엘리엇 엥겔(Eliot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시작해야 한

뉴저지재향군인회, 27일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참가 뉴저지재향군인회(회장 정달 성)가“27일 오전 10시 뉴저지 팰리

Engel, 민주/뉴욕)에게 하원 외교 위원장 자리를 내주고 아태소위 위원장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그런데 셔먼은 친일 성향의 인 물이다. 일본의 지원을 받는 싱크 탱크들이 오래 전부터 셔먼의 의 정활동을 집중적으로 도와 왔다. 에이전트(로비스트)들 사이에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이즈파크 타운에서 열리는‘2019 년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에 참가

한다” 고 알리고 회원들의 많은 참 석을 당부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뉴저지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 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해병전우회 등이 참가하며, 퍼레이

했다. “최소 우리 소위원회에서만큼 은 국가안보와 (대북정책에 관한) 행정부 대상 감독(oversight)에 대 한 염려는 초당적이다. 김정은 위 원장은 선의로 협상에 접근하지 않으며, 그의 협상태도는 전임 북 한 최고지도자들과 같다. 완전하 고 검증 가능한 결과가 나타날 때 까지, 제재완화는 있을 수 없다.” 5선의 디나 티누스(Dina Titus, 민주/네바다) 의원은 빌 리차드슨 과 빅터 차에게 이렇게 물었다. “한국과 일본의 이해는 우리와 또 서로 간에 완전히 일치하지 않 을 수 있지만, 우리의 동맹국가로 서 두 나라가 협상 프로세스에 포 함되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리차드슨은 다음과 같이 대답 했다. “한일관계는 라이벌이지만, 우 리는 일본과 더 가까이 일해야 한

드 후엔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퍼레이드 참가 희망자는 27일 (월) 오전 9시30분까지 각 보훈단체 의 배너와 기, 성조기, 태극기, 단체 의기 등을 가지고 팰팍 로프 애브뉴

로 활동해 온 지 15년이 넘었다. 15 년 동안의 활동 중 2007년 연방하원에서‘일본군 강제위 안부 결의안’ 을 통과 시킨 경험이 연방의회에 대한 가장 큰 학습경 험이었다. 당시 결의안을 저지하 려는 일본의 방해 로비를 상대하 며 미국 연방의회 내에 파고 들어 와 있는 일본의 힘을 실감했다. 당시 535명(하원의원 435 명, 상 원의원 100 명)의 연방의원들에게 아시아는 오직 중국과 일본만 있 었다. 모든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우리가 후진타오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일본 아베 총리 측에서 는 백악관의 딕 체니 부통령에게 결의안을 추진하는 시민단체가 중 국의 영향력 하에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했던 적도 있다. 덕분에 결의안을 추진하던 필자는 맨해튼에 있는 수사 당국 사무실에서 수차례 강도 높은 조

와 하우드 애브뉴(Roff Ave & Harwood Ave) 네거리로 나오면 된다. 뉴저지재향군인회 정달성 회장 은“27일 퍼레이드에는 가족 및 친

A3

사를 받기도 했다. 나와 우리 단체 가 중국과의 관계가 없음을 확인 하고서야 조사가 끝났다. 미국 정 치권에서 아시아는 그저‘반 중국, 친 일본’프레임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노이 노딜’로 의회에 새롭게 생긴 공간 그런데 그 시각 트럼프 대통령 이 하노이 회담을‘노딜’ 로 결렬 시키면서 오히려 북한 핵문제를 두고 백악관과 의회가 협의를 할 수 있는 틈새가 만들어졌다. 우리 는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 는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은“트럼 프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 놀랐다” 고 했고,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인 찰스 슈머(Charles Schumer, 뉴욕주)는“대통령다운 첫 번째 모습” 이라고 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간 협상 의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의회 다. 안타깝게도 미국 의원들을 움 직여 백악관의 정책을 바꾸는 일 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유태계 를 제외하고) 그렇지만 의회가 대 통령의 정책(전략)을 지지하도록 하는 일은 시간이 문제일 뿐 불가 능한 일은 아니다. 연방의회에서 오피니언 메이커 역할을 하는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민주/버몬트) 의원 이 바 로 이때부터 트럼프의 대북 협상 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기 시작했고, 상원 외교위원회의 아 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 마키 (Ed Markey, 매사추세츠) 의원은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이 필요하다 고 했다. 일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을 주 도했던 마이크 혼다(Mike Honda) 전 의원의 후임인 실리콘 밸리 출신의 로 칸나(Ro Khanna, 민주) 의원이 발의해 놓은‘한국 전 종전협정 결의안’ 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숫자가 이때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2월 26일 발의, 현재 31명 동의 서명). 유권자가 지역구에서 시민 로 비 방식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평 화의 이슈로 목소리를 내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 지금 의회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지들과 함께 행진할 수 있다. 손자, 손녀들 손잡고 많이 참석하자”고 권했다. △문의: 뉴저지재향군인회 (201)233-5723 정달성 회장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Y 25, 2019

시민단체들, 앨라배마 낙태금지법 반대소송 줄소송 이어질듯… 낙태 찬반 논쟁 불붙은 가운데 제기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미 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등 시민단체들이 24 일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전면 금지한 앨라배마주(州) 낙태 금지법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소송 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 다. ACLU의 출산자유프로젝트 소 속 변호사 알렉사 콜비 몰리나스는 이날 앨라배마주 중부 연방지방법 원에 소장을 접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알라배마 주의회는 의학적 으로 불필요하고 정치적으로 동기 화한 금지로 낙태를 밀어냈다. 그 들이 반 낙태 의제를 드러내고자 얼마나 도를 지나쳤는지가 극단적 인 금지법률에 나타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케이 이베이 앨라 배마 주지사가 산모의 생명이 위험

미 전역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

한 응급상태를 제외한 모든 경우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함으 로써 미 전역에서 낙태 찬반 논쟁 이 불붙은 가운데 제기된 것이다. 앨라배마 낙태금지법은 성폭행,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의 낙태까 지 처벌 대상에 포함했다. 이 법은

여성의 낙태 선택권을 인정한 1973 년 연방대법원의‘로 대(對) 웨이 드’판결을 뒤집는 것을 겨냥한 입 법이라고 시민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청사 앞과 앨라배마 주정부 청사

등지에서 대규모 낙태금지 반대 시 위가 열렸다. 정치권에서도 낙태 찬반 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낙태에 강력히 반대하지만 성폭행·근친상간·산 모 응급상황 등 3가지 예외를 인정 해야 한다고 언급, 앨라배마주 법 에는 사실상 반대했다. 몰리나스는“앨라배마주 법 발 효는 환자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의지에 반하는 강요된 임신 상태를 지속하 게 하는 것” 이라며 소송을 통해 법 률의 무효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ACLU 등은 앨라배마주 외에 태아 심장박동법이 마련된 조지아 ·미시시피·아이오와주와 임신 8 주 이후 낙태를 전면 금지한 미주 리주 등지에서도 비슷한 소송을 제 기할 계획이다.

“아마존 주가, 2~3년 사이 3천달러 찍는다”… 65% 더 올라야 美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 전망…“소매부문 저평가돼 있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 마존의 주가가 향후 2~3년 사이 주 당 3천 달러(약 356만원)에 이를 것 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마존 주가가 전날 뉴욕증시에서 1천 815.48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 면 65% 더 올라야 하는 목표치다. 24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투자회사인 파이퍼 재프리의 마 이클 J 올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들에게 보낸 노트에서“아마존의 주가는 2021년 중반과 2022년 중반 사이에 3천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올슨은“아마존 주가는 특별한 고 강조했다. 인수합병이나 경영에 다른 중대한 그는 급성장하고 있는 아마존의 변화가 없이도 3천 달러 수준에 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아마존웹서 달할 수 있다는 높은 확신이 있다” 비스·AWS)을 떼놓고 보면 아마

존의 소매부문 밸류에이션(가치) 은 다른 재래식 소매업체보다 저평 가돼 있다는 것을 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자 상거래업체와 비 교해도 아마존의 소매부문은 향후 5천억 달러의 밸류에이션 상승 가 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20%, 지난 2년간 86%의 상승세를 기록 했다. 주당 3천 달러를 찍으면 시가 총액은 약 1조4천700억 달러에 달 한다. 아마존은 애플에 이어 지난해 9 월‘꿈의 시총’ 이라고 불리는 1조 달러를 찍은 이후 하락, 전날 기준 으로 시총 8천938억 달러를 기록하 고 있다.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이 이 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1 분기(1∼3월) 투자현황 보고서에서 3월 31일 기준 아마존 주식을 48만3 천300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주 목을 받았다.

“ ‘미투 촉발’와인스틴, 피해자들과 500억원에 민사 합의” 잇단 성추문으로‘미투’ 를 촉발 했던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사진)이 민사소송을 제 기한 피해자와 채권자에게 총 4천 400만 달러(약 523억원)의 합의금 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와인스틴이 이 같은 합의금에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진행 중 인 모든 민사재판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이 이끈 와인스틴 관련 민사소송은 피해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 을 목표로 진행됐다.

합의금은 와인스틴이 공동 설립 한‘와인스틴 컴퍼니’ 의 보험회사 에서 지불할 예정이다.

와인스틴과 검찰 양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는 않았다.

이와 별개로 와인스틴이 받고 있는 2건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형 사재판은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앞서 와인스틴은 지난 2017년 10 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30여년간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 절한 행동을 해온 것이 드러나 지 위와 명예를 잃고 추락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80명이 넘었으며, 이들 중에는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도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폴드’ .

가전체인 베스트바이

“삼성‘갤럭시폴드’구매예약 취소” 미국 최대 가전제품 소매 체인 인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의 폴더 블 스마트폰‘갤럭시폴드’ 에 대한 구매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미 CNN 방송과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 등이 24일 보도했다. 베스트바이는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 이메일에서“삼성이 (출 시가 연기된) 갤럭시폴드의 새로 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 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는“우리는 고객을

했다. 아울러“우리는 고객들에게 갤럭시폴드를 최대한 빨리 전달하 기 위해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베스트바이의 이런 결정은 지난 달 23일 삼성이 갤럭시폴드의 출시 를 연기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 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출시 를 앞두고 미디어에 리뷰를 위해 제품을 제공했다. 그러나 리뷰 과정에서 1∼2일

“삼성이 새 출시일 안 알려줘… 고객이 최우선 순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고, 그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보살피고 싶기 때 문에 삼성 갤럭시폴드에 대한 현재 의 모든 구매 예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다. 베스트바이는 그러면서“혁신 적인 디자인과 기술에는 많은 장애 가 따르고 전례 없는 많은 차질 (hiccups)에 마주칠 수도 있다” 며 “이런 장애 때문에 삼성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했다”고 설명

만에 스크린 결함과 디스플레이 힌 지 결함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이 를 점검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 다. 삼성은 또 이달 31일까지 갤럭 시폴드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구매 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지 않은 구매 예약 고객들은 자동적으로 예 약이 취소된다는 안내 메일을 이달 초 발송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연 방규정에 따른 것이다.

부주의로 흘러온 쥐, 300만 새 안식처 위협 美, 박멸작전 편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 로 약 1천900㎞ 떨어진 태평양 한가 운데에 낮은 섬 3개로 구성된‘미 드웨이 환초(環礁)’(Midway Atoll)는 세계 2차대전 중에는 폭 탄이 난무하는 격전지였다. 앨버트로스와 제비갈매기를 포 함한 새 300만 마리의 보금자리인 이 지역에서 새로운 종류의‘폭탄 투하 작전’(bombing campaign) 이 펼쳐지게 된다고 영국 일간 가 디언이 24일 보도했다. 이 환초 보존 책임을 맡은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 이 이 지역을 휘젓고 다니며 새들 에게 큰 피해를 주는 쥐들을 박멸 하기 위해 내년에‘쥐약’투하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과학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눈에 는 쥐들이 새 둥지를 공격해 새들 의 머리와 목, 등 부분에 상처를 내

는 것이 발견됐다. 쥐들은 산채로 먹어치우기도 했 고, 수십 마리의 새들은 둥지에서 죽어있거나 버려져 있기도 했다. 쥐들은 부주의로 이 지역에 들 어오게 됐다는 것이 가디언의 설명 이다. 환경단체‘아일랜드 컨서베이 션’ (Island Conservation)의 패티 바이아오는“둥지에 앉아 있는 어 른 새들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목 격할 수 있었다”며“감염을 부를 수 있는 큰 상처가 있었다” 라고 가 디언에 말했다. 쥐들이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었고, 자칫 앨버트로스에게까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는 게 그 의 설명이다. 사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을 한 USFWS는 다양한 대책을 검 토한 끝에 헬기를 이용, 쥐약을 투 하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들 미끼 에 넘어갈 것은 새가 아니라 쥐일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내셔널/경제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일본 방문 위해 출국 “아베와 무역·군사 논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일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 다. 이날 정오께 워싱턴DC 인근 앤 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 포스원을 타고 출국한 트럼프 대통 령은 일본 현지에서 25일부터 28일 까지 나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 내에서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퍼스트레이디와 함께 일본 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으며 미국을 대표해 일왕에게 경 의를 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또 한 내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와 무

2019년 5월 24일 일본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 라니아 여사(오른쪽).

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26일 지바 현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치고 도쿄로 이동해 스모 경기를 관전한다. 두 정상은 이후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에 있는 선술집에서 만찬을 한다. 방일 사흘째인 27일 트럼프 대 통령은 왕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 에 참석하고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 리는 정상회담을 한다. 미일 정상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를 포함해 미 농산물 수입 확대를 비롯한 무역 개방, 군사 동맹 등의 현안이 논의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나흘간 국빈방문… 나루히토 일왕 만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역 및 군사에 관해 논의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일본 정부 발표 등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에 나루히

토(德仁) 새 일왕을 만나고 아베 총 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 1일 즉위 한 뒤 국빈 자격으로 외국 지도자

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7 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저녁 도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이즈모급 호 위함(구축함)에 승선해 둘러본 뒤 오후에 일본을 떠날 계획이다.

트럼프, 펠로시에“돕지 않는다”또 공격…“美민주는 방해꾼” 특검 수사 경위“진상조사”지시 당위성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응수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다” 며“우리는 지금 많은 다른 법안 24일 자신을 강력히 견제하는 민주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사 을 처리할 수 있지만, 그들이 원하 당과 이를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 회기반시설 논의를 위해 민주당 지 는 것은 조사뿐” 이라며 의혹 재조 원의장을 겨냥해 국정 운영을 방해 도부와 만났으나 3분 만에 끝낸 뒤 사 대신 인프라, 의약품 가격 등 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에게‘끔찍한 말을 했 ‘민생’문제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 또‘러시아 스캔들’의혹 수사 다’ 고 지적했다. 고 비난하고선 자리를 떴다. 는 부당했으며 특검 결과 공모나 당시 그는 각종 의혹을 조사 중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사법방해가 없다고 나타났지만, 야 인 민주당이 최근 탄핵까지 거론하 관련,“나는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 당은 자신을 괴롭히고자 이를 다시 고 당일 회동 직전 펠로시가 민주 통령이었다” 고 자찬하며 증인 500 조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당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 명과 140만쪽의 자료를 제공했고 2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 “트럼프 대통령이 은폐하느라 바쁘 천500여통의 소환장이 발부됐다고 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 다” 고 말했다는 보도를 보고 이같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하는 과 만나 펠로시 의장에 대해“나는 이 반응했다. 결과를 얻지 못하자 다시 조사하려 펠로시가 이 나라를 돕지 않고 있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 한다고 비난했다. 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나는 시를“미친 낸시” 그는 이번 수사가“우리나라 역 라고 부르고 펠로 민주당원들은 방해꾼들이라고 생 시 의장은 트럼프의 정신 건강에 사상 가장 큰 사기극” 이라며“다시 각한다. 그들은 나라를 심하게 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인신공격 발언 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치고 있다” 고 했다. 을 주고받으며 공방 중이다. 펠로 누군가는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 면 그는 펠로시 의장에 대해 제정 시 의장이 말을 더듬는 것처럼 왜 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기밀해 신이 아니라고 하는 등 험한 발언 곡 편집된 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제권까지 부여해 수사 경위를 조사 을 한 데 대해서도 펠로시가 먼저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하도록 한 지시의 당위성을 역설했 원인 제공을 했다면서“그녀는 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을 다. 찍한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단지 향해“그들은 분노를 극복해야 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도“왜 급진 좌파 민주당 원들이 뮬러가 증언하기를 원하는 지 모르겠다” 며 특검의 의회 증언 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도“민주당 은 공모가 없다는 특검 보고서에 매우 불만” 이라며“더는 이 게임을 하도록 허용돼서는 안 된다. 두번 째 기회는 없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동 파행 후 기자회견하는 민주당 지도부

다혈질 트럼프 천적으로 부상한‘냉정’펠로시 다혈질에 자존심이 강한 도널드 펠로시 의장은 이후 계속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폭발했다. 대통령과 팽팽한 대결을 통해 한편 연초‘셧다운’ (정부 업무 일시 으로 민주당의 결속을 강화하는 한 정지) 건부터 사사건건 발목을 잡 편 지도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 아 온 민주당 지도자 낸시 펠로시 는 정치적 수완도 보여주고 있다. CNN은 23일 펠로시 의장의 우 하원의장에 대해 급기야 지금까지 자제해온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내 회적이면서 침착하고 냉정한 접근 ((Queen 법을 빗대‘그늘의 여왕’ 뱉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 of shade)으로 지칭하면서“카리 대해 지금까지 자제해왔던 최소한 스마 넘치는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의 선을 넘어 막말을 쏟아낸 것은 5 대통령에 그의 권한이 무한이 아님 개월 전 백악관 회합에서 셧다운 을 상기시켜줬다”면서 펠로시 의 충돌을 빚은 이후 계속된 마찰로 장이 의회는 물론 백악관 회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이 누적된 결 조차 자신만의 상당한 권한을 과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라는 지적이다. CNN은 열광하는 지지자들의 인프라, 탄핵 등 현안 외에 한편 으로 정작 트럼프의 분노를 촉발한 환호에 익숙해진 트럼프 대통령에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너무나 비해 펠로시 의장은 반대와 함께 대조적인 펠로시 의장의 냉정함과 상대방을 좌절시키는 풍부한 전략 침착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을 갖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평소 우회적 접근방식으로 알려 설전의 와중에서 마치 상대방을 동 진 펠로시 의장의 느긋한 방식이 정이라도 하듯‘트럼프를 위해 기 트럼프 대통령을 더 자극해 대통령 도할 것’ ‘가족의 보호가 필요하 고 여유를 보인 점을 지적했다. 스스로 자제불능의 사태에 빠지도 다’ CNN은‘트럼프가 씩씩대고 있 록 했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잇따른 트럼프 는 동안 펠로시 의장은 차분히 부 대통령과의‘백악관 대결’ 을 통해 채를 부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야당 지도자로서의 존재감과 함께 ‘펠로시 의장은 미친 게 아니라 단 ‘상대하기 힘든’트럼프 대통령의 지 실망한 것’ 이라고 부연했다. 천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CNN은 펠로시 의장이‘6년 사 연초 셧다운 사태 당시 사실상 이 5자녀를 가진 여성으로서 다진 트럼프 대통령에 KO 패를 안겨준 트릭’ 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반격… 정보기관 동원해‘러 스캔들’수사 경위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파헤쳤던‘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착수 경위를 밝히는 데 정 보기관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반 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정보기관 들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시작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둔 법무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 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은“오늘 (윌리엄 바) 법무장 관의 요청과 권고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들에 2016년 대 선 기간 벌어진 사찰 활동에 대한 법무장관의 조사에 신속히 전적으 로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고 밝혔 다. 이는 지난 대선 때 미 연방수사 국(FBI)이 트럼프 캠프 인사에 대 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인사 를 감시한 것이 2년 가까이 자신을 괴롭힌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임 명으로 이어졌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인식에서 출발한다. 공화당 대 선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정권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가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캠프 인사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지시에 따라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트럼프 대선캠프를 겨냥해 당시 미 정부 당국이 벌인 정보 수집 활동 의 적법성 여부 등을 살펴보는 법 무부 조사를 적극 지원하게 될 것 으로 보인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SATURDAY, MAY 25, 2019

“한미정상통화 의도적 유출… 용납 못 해” 강경화 외교장관, 파리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간부급 외교관 엄중문책 방침 밝혀 한일외교장관 회담서 일본 측의 문대통령 책임론 제기에“외교적 결례”비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 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주미대사관 의 간부급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 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조사 결 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문책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기밀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 이라고 규정한 강 장관은“(외교부에 대한) 국민 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 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리더십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 료이사회,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 불 전략대화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4일(현지시 간) 주OECD 한국대표부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 다.

강 장관은“외교부의 크고 작은 는데, 이런 실수로 외교부가 비판 사고들에 사안의 경중에 따라 대응 받게 되면 아무래도 직원 사기가 해오고 있지만, 이번 일은 상대국 많이 떨어진다” 면서“실수의 경중 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 을 따져서 문책하는 것이 직원들의 원으로서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프로페셔널리즘과 사기를 진작시 케이스로 생각한다” 면서“출장 오 킬 것” 이라고 말했다. 기 전에 꼼꼼히 조사해 엄중문책하 강 장관은 해당 외교관에 대한 라는 지침을 주고 왔다” 고 말했다.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작심한 듯 강 장관은“정상 간 통화라는 민 발언을 이어갔다. 감한 내용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 그는“이번 유출사건 당사자는 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능력이나 직업윤리와 의식에 있어 커리어 외교관으로서 이런 일을 했 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 다는 게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된 으로서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 다.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 려 진 상황” 이라면서“제 스스로도 처벌한다는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 최근 외교부가 잦은 실책과 구 는 계기가 됐다” 고 했다. 설로 사기가 저하된 것 같다는 지 이어 그는 외교부 간부들에게 적에는“취임 후 불필요한 밤샘 근 “중간관리자의 큰 역할 중 하나는 무나 대기, 주말 근무를 많이 없앴 외교를 잘하는 것뿐 아니라 선배로

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것도 있다” 고 당부하고“이런 일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고 했다. 전날 파리 시내에서 한·일 외 교장관 회담을 한 결과에 대해서도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 측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과 관련한 한일 갈등에 대해“우리 로서는 근본적으로 피해자를 중심 에 놓고 생각 중이고, 법적인 문제 를 넘어 역사와 인권 등 근본적인 측면에서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있 게 얘기했다” 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회담 에서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 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또다

민주, 강효상 기밀누설 혐의 검찰 고발… 한국당“부적절… 이중잣대” 민주, 서울지검에 고발장 제출… 한국“정권에 불리하다고 야당 의원 형사고발하나” 바른미래“정치공세 치중 말아야”평화“강효상 제명하라”정의“심각한 불법행위”

제보는 불법·부정·비리를 내부 고발하는 공익적 행위다. 한미 정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외교 상의 통화에 무슨 불법이 있고 부 관이 유출한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정이 있느냐. 한국당은 국민들께 공개한 사건을 두고 24일 정치권 공 무릎 꿇고 빌어야 한다” 고 비판했 방이 격화하고 있다. 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이 한국당은 강 의원의 통화내용 국익을 훼손했다고 비난하면서 강 공개가‘국민의 알 권리’ 를 위한 정 의원을‘외교상 기밀누설’혐의로 당한 의정활동이며, 강 의원에 대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 고발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논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 평을 내고“강 의원의 분별없는 행 평을 내고“정권에 불리한 사실이 동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대상이 공개됐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될 수 없다” 며“외교상의 기밀을 누 야당 의원의 지적을 형사고발하는 설하거나, 누설할 목적으로 기밀을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청와대가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 탐지 또는 수집한 강 의원에게‘외 정권의 유불리에 따라 이중적인 잣 교상 기밀누설죄’ 를 적용해 책임을 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닌가”라고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 지적했다. 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이 의에서“(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번 사태는 국익을 해하고 한미동맹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 과정과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을 넘어 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무슨 기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 자칫 한반도 평화의 길까지 가로막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지 않는다” 며“만약 기밀이라면 청 는 중대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와대가 거짓말한 것을 따져야 한 며“기밀 유출 당사자인 강 의원은 다. 민주당은 강 의원을 감싸는 한 글을 올려“기밀 유출이 공익제보 다. 청와대가 자가당착적인 입장에 법적 조치로 단죄되기 이전에 먼저 고 강조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고 말했 국당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라면 도둑질이 선행” 이라며“공익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한다”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0년도 외교부 예산요구안 당정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로 들어서는 모습.

시 들고나왔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 도와 관련해서는“메시지 관리에 신중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일본 측이) 이렇게 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서“각료급 회담에서 상대편의 정상을 거론하 는 것은 외교적 결례” 라고 비판했 다.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 우리 정 부가 원고 측에 압류한 일본 기업 의 자산매각 절차를 연기할 수 없 는지를 타진했다는 NHK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

다. 그는“정부 기본입장은 사법 절 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으로 정부가 (원고 측에 압류자 산 매각 절차 연기를) 요청했다는 것은 정부 기본입장과 다른 얘기” 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판결 문 제와 관련해 제3국 인사가 포함된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데 대 해서는“중재는 한 쪽의 뜻으로 이 뤄지는 게 아니고 양방의 (합의된) 의사가 있어야 한다” 면서“신중히 검토해나갈 것” 이라고 했다.

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평을 통해“외교 기밀을 누설한 강 “정부는 방한을 구걸한 사실이 드 의원과 외교관을 외교 기밀누설죄 러나자 아니라고 펄쩍 뛰면서도 뒤 로 처벌하라” 며“한국당은 외교 기 로는 일을 발설한 외교관 색출 작 밀 유출로 한미관계를 위기에 빠트 업을 벌였다” 며“외교적으로는 구 린 강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나 원 걸하고, 국민은 기만하고, 공무원은 내대표는 무지한‘공익제보’발언 탄압하는 정권” 이라고 주장했다. 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 촉구했다. 두논평으로“정치공세만 난무하는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으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밀 누설 “기밀로 보호받는 한미 양 정상간 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철저한 진 의 대화를 취득, 누설한 행위는 심 상 조사와 함께 원칙에 따른 처리 각한 불법행위” 라며“나 원내대표 가 이루어져야 한다” 면서도“청와 는 자당 출신의 의원을 그 정도 감 대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면 또한 싸줬으면 충분하다. 더 이상의 선 잘못됐다. 한미 정상간 통화 중 유 을 넘으면 국민들은 강 의원 혼자 리한 것만 공개하고 불리한 것은 만의 범죄가 아닌 한국당의 조직적 빼는 식은 국민들에게 오해를 주기 이고 계획적인 범죄로 인식할 것” 에 충분하다” 고 말했다. 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광화문서 6차 대규모 장외집회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6번 째‘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 니다’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 직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

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 행진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문재인 STOP, 국민이 심 판합니다’장외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주말 장외집 회를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며“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5월 2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한 외무성“미국, 새로운 계산법 없으면 북미대화 재개 불가” 대미비난 전방위 여론전 계속… 미국 태도변화 촉구 의도 북한은 24일“미국이 지금의 계 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 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 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 해질 것” 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 통신 기자와 문답에서“미국은 현 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 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촉구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하노이 조미수뇌회 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 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 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 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골송환 등 자신들의 이른바‘선

의 조치’ 를 거론하며“미국은 우리 의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 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로 몰아갔 다” 고 비난했다. 대변인은“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 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 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

미 당국자“해상순항미사일로 동북아에 핵억지력 제공가능” 미 국방 부차관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 일축하며 언급 미국 정부 당국자가 한국으로의 전술핵 재배치론을 일축하며, 핵무 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 을 통해 한국, 일본 등에 대북 핵 억 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피터 판타 미 국방부 부차 관보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 미나에서 한반도 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 자“우리는 더는 그것(전술핵)들을 전개하지도, 갖고 있지도 않다” 면 서“현시점에서 우리가 실제 논의 중인 가장 작은 것은 해상 순항미 사일” 이라고 밝혔다.

미 구축함서 시리아 내 목표로 발사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판타 부차관보는“우리가 해상 순항미사일을 검토, 강력히 추진하

고 있는 이유는 핵무기의 전구(戰 區) 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 이라

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 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하여 주목하 지 않을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다시 한번 명백히 밝 히지만,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 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 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 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의 원인을 일괄타결식 빅딜을 요구 하는 이른바‘미국식 계산법’ 에돌

리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2 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 해 연말까지를‘대화재개 시한’ 으 로 못박으면서“미국이 지금의 계 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 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 다” 고 밝혔다. 이후 같은 달 18일 권정근 외무 성 미국담당국장과 30일 최선희 외 무성 제1부상이 각각 중앙통신 기

며 즉“전략이 아닌 전구 무기이지 만, 역내(통상 동북아 지역)에 확장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 라고 설명했다. 아울러“해상 순항 미사일의 최대 장점은 상대가 미사 일이 자신의 해안에 있는지를 파악 할 수 없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을 일축 하는 맥락에서 나온 판타 부차관보 의 발언은 타격 가능권이 전술무기 와 전략무기의 중간 수준인‘전구 무기’ 에 해당하는 해상 순항 미사 일로도 미국이 역내 동맹국인 한 국, 일본 등에 핵우산을 포함한‘확 장 억지력’ 을 제공할 수 있다는 취 지로 풀이된다. 해군 장교 출신인 김동엽 경남 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한반 도 인근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 을 관할하는) 미 7함대의 함정과 잠 수함에 이미 배치돼 있는 사정 2천 km 대의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로 충분히 한국에 핵억지력 (핵)확산은 줄어들 것” 이라고 답했 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 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면서“우리가 걱정하는 것 다” 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미군이 굳이 전 은 동맹국들(의 핵무장)이 아닌, 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할 필요가 (핵)기술의 확산 그 자체” 라고 강 없음을 역설하는 동시에, 전략자산 조하며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갖 을 한반도 주변으로 전개하지 않고 게 되면 아시아권 전반의 연쇄적 있는 현재 상황에서도 중거리 타격 핵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 수단인 해상 순항미사일로 한국 등 했다. 에 핵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타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 북핵 위협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붙였다. 면서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고 공 전술핵은 국지전에서 군사목표 격과 방어의 양 측면을 포괄하는 를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한 소형 ‘통합 방위’ 의 차원에서 논의를 진 핵무기로, 1958년 한반도에 처음 배 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거듭“미국은 핵 억지력과 치됐으나 냉전종식 이후인 1991년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술핵무기를 미사일 방어 체계 모두를 갖추고 있다” 고 강조하며“이같은 통합방 철수했다. 판타 부차관보는 이어 한국과 위체계 역량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 일본의 핵무장 논의에 대한 논평을 고 있고, 일부는 실험 단계를 넘어 요청하자“미국이 더 확증적·확장 서 아주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적인 억지력을 제공하면 세상의 고 말했다.

“북한, 개성공단 건물에 잠금장치·봉인 유지…‘설비반출’허위” 남측 인력, 남북연락사무소 준비 단계서 공장 점검 뒤늦게 확인 통일부“북 요청으로 동파방지작업 입회… 설비반출 정황 못봐” 북측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반출해‘외 화벌이’ 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가운데,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 무소 개소 준비 당시 남측 인력들 이 공단 내 기업 공장들을 직접 점 검하고 설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등 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 남측 당국 자들과 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작업 인력 등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 소 개소 준비를 위해 개성공단에

직접 들어갔다. 방북한 남측 인력 들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공단에 들어간 이후 2회에 걸쳐 전체 기업 공장들을 대상으로 순회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 무소 설치 준비를 위한 남측 점검 단의 방북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이 지만, 당시 남측 인력들이 공장을 직접 둘러본 사실이 알려진 건 이 번이 처음이다. 순회점검 목적은 공장 내 전기

안전점검 및 동절기 건물 내 수도 송·배수관로 동파방지 관련 작업 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순회점검에는 10여년 이상 공단에서 근무한 인사들도 포함됐 으며, 이들은 전체 공장 점검 결과 설비를 뺀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관계자는 “북측 당국이 모 든 건물마다 철저히 잠금장치와 종 이로 인쇄한‘봉인 마크’ 를 문 쪽에 붙이는 등 봉인조치를 하고 건물경 비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특히 북측은 공장건물에 인력을 배치해 경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부침입을 막기 위한 센서 장비도 작동시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의로 설비를 반출한 경우 기 존에 설비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거나 잠금장치와 봉인 등이 훼손 된 흔적이 눈에 띄어야 하지만, 이 런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 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 이 개성공단 내 설비를 임의로 반 출해 사용하고 있다는 최근 일부

자와 문답을 통해 대미비난 입장을 잇달아 내면서 김 위원장이 시정연 설에서 언급한‘새로운 계산법’ 을 거론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 했다. 아울러 지난 9일 미국 정부가 자국 화물선‘와이즈 어니스트’ (Wise Honest)호 압류 조치를 발 표한 이후 북한이 이에 대해 강력 히 반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 을 보내고 이례적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전방위 여론전에 나선 것의 연 장선으로도 풀이된다.

매체의 보도는“허위 보도” 라고 주 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앞서 23일“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 에 있는 공장설비를 무단으로 이전 해 임가공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고 중국에 주재하는 익명의 북한 무역 일꾼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날“연락사무소 개 소 준비 차원에서 관련 기반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 관리 유경험자들 이 작업한 바 있다” 며“북측의 인력 지원 요청으로 동파 방지 작업에 입회한 바 있다” 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당시 기업 시설 상태를 간 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은‘설 비 반출’등의 정황은 보이지 않았 다” 고 덧붙였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부모부양 누가 해야하나 가족 71%→27% vs 사회 20%→54% 효(孝)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주 의가 약해지고 소가족·핵가족화 가 심해짐에 따라 사회규범과 제도 가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부 모부양 가치관과 태도도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 다는 인식은 급격히 축소되고, 국 가와 사회 등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25일 보건사회연구원의‘보건 복지포럼’ (2019년 5월)에 실린‘중 ·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보고서(김유경 연구위원)에 따르면 통계청의 2002∼2018년 사 회조사를 분석한 결과,‘부모부양 을 누가 담당할 것이냐’ 는 물음에 ‘가족’ 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2년 에는 70.7%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부모부양 책임자로

25일 보건사회연구원의‘보건복지포럼’ (2019년 5월)에 실린‘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 과 정책 과제’보고서(김유경 연구위원)에 따르면 통계청의 2002∼2018년 사회조사를 분 석한 결과,‘부모부양을 누가 담당할 것이냐’ 는 물음에‘가족’ 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2년 에는 70.7%에 달했다.

2002∼2018년 통계청 사회조사 분석한 보사연 보고서 가족을 꼽은 비율은 2006년 63.4%, 2010년 36.0%, 2014년 31.7%, 2018 년 26.7%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반해 국가와 사회 등에 의 한 공적 부양 의식이 확산하고 부 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커지고 있다. ‘사회 혹은 기타’ 가 부모부양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2002년 19.7%에서 2006년 28.8%, 2010년에 는 51.3%로 껑충 뛰었고, 2014년

51.7%, 2018년 54.0%로 올랐다. ‘스스로 해결’ 이란 대답도 2002 년 9.6%에서 2006년 7.8%로 잠시 주춤했다가, 2010년 12.7%, 2014년 16.6%, 2018년 19.4% 등으로 꾸준 히 상승했다. 장남 또는 아들 중심의 가부장 적 부모 부양관도 상당히 약해졌 다. 가족 중에서 누가 부모부양을 책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장남이 란 응답은 2002년 15.1%, 2006년

“장자연 사건 은폐한 검찰 공범” 여성단체, 대검 기습시위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 민원실 입구에서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회 원들이 장자연 의혹에 대한 미흡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24일 여성단체 회원들이 대검찰 청 청사 안에서 배우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을 둘러싼 검찰 과거사위원 회의 조사결과에 항의하는 기습시

위를 벌였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의 전화 등 여성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대검

12.4%, 2010년 5.0%, 2014년 2.0%, 2018년 1.3% 등으로 추락했다. ‘아들 모두’ 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2002년 13.9%에서 2006년 5.1%, 2010년 2.8%, 2014년 1.1%, 2018년 1.0% 등으로 낮아졌다. 그 대신‘아들·딸 자녀 모두’ 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2002년 20.5%, 2006년 31.8%, 2010년 23.1%, 2014년 24.1%, 2018년 19.5% 등으로 나왔다.

찰청 민원실 앞 로비에서‘검찰이 공범이다’ ,‘사법정의 무너뜨린 검 찰 아웃’ ,‘검찰조직 해체하라’등 의 문구가 적힌 손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김학의 조선일보 비호 하는 검찰 해체하라’ 는 등의 구호 도 외쳤다. 청사 안에서 기습시위에 나선 이들과 별도로 대검 정문 앞에서는 여성단체 회원 30여명이 같은 취지 로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 행했다. 이들 여성단체 회원들은 22일에 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서 기자회견을 열어“검찰이 장자 연·김학의 사건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 범죄를 은폐하고 조작했 다” 며 검찰을 강력하게 규탄한 바 있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20일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성접대·성폭력 의혹은 규명 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과거사위는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위증 혐 의에 대해서만 재수사 권고를 하며 14개월간의 조사·심의를 마무리 지었다.

SATURDAY, MAY 25, 2019

파병복귀 환영행사서 끊어진 밧줄에 날벼락 청해부대 5명 사상… 사망자는 전역 한달 앞둔 20대 병장 해군“사고 경위 수사 착수…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논의 진행 중”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종료 후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끊어 진 정박용 밧줄에 맞은 해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 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 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 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군인 5명을 쳤다. 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인 홋줄은 지름 10㎝가량, 성 인 남성 팔뚝 크기 굵기다. 밧줄에 맞아 쓰러진 군인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구급차 로 군 병원과 민간병원에 이송됐 다. 이 가운데 얼굴을 심하게 다친 최모(22) 병장은 현장에서 군의관 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민 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 나 숨졌다. 최 병장은 전역 1개월을 앞두고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20대 상병 3명과 30대 중사 1명이다. 이들은 팔 등 신체 일부를 다쳤 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 는 것으로 해군은 파악했다. 부상자 중 상병 한 명은 이날 오 후 퇴원해 부대에 복귀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 고가 발생해 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 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최영함 갑판병과 소속이다. 해군은 홋줄이 갑자기 끊어진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해군 관계자는“최 병장은 당시 다른 승조원들과 함께 홋줄 장력을 맞추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며“팽팽한 상태 의 홋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 기 끊어지며‘펑’소리와 함께 병 사들을 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 정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숨진 최 병장은 늘 솔 선수범하며 어려운 일에 앞장서와 승조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 며“유족을 위로 하는 한편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논

의를 진행 중” 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부두에서는 최영함 장병 가족, 지인, 부대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28진 입항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200여m 정도 떨어 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가족, 지인들은 최초 몇분간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 일부 행사 참석자는 환자 이송 등 군의 대응이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천400t) 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총 193일 파 병 기간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및 인도양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다 진해 군항으로 복 귀했다.

“ ‘美 화웨이 때리기’최대승자는 삼성 될 수도” 비즈니스인사이더 관측…”화웨이, 삼성 1위 지위 위협한 유일한 라이벌”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화웨이 때리기’ 의 최대 승자가 삼성의 스 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 왔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 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 이 경쟁자 없는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 지위를 유지하려는 삼성 에 구원의 손길이 될 수 있다고 24 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전 세계 스마 트폰 시장의 정상에 올라 있지만 그런 위상이 화웨이의 부상으로 위 협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삼성이 최근 최첨단 폴 더블 스마트폰‘갤럭시폴드’ 의출 시를 연기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삼성의 치세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화웨이는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 운영체 제(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화웨이 는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OS가 준비될 거라고 하지만 소비

자들이 새롭고 잘 알려지지 않은 OS에서 작동하는 화웨이 스마트 폰을 사려 할지 보장할 수 없다” 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에 꾸준히 시장 을 잠식당해온 삼성에는 좋은 소식 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서 삼성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8.1% 감소한 23.1%였다. 반면 화웨이는 작년보다 50% 증가한 19.0%의 점유율을 기록하 며 삼성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 타났다. 애플은 1분기 11.7%의 점유율 로 3위를 지켰고, 4위는 8%의 샤오 미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만약 미 정부의 이번 블랙리스트 등재로 화 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할 경 우 애플이나 샤오미 같은 경쟁자들 이 삼성의 1위 자리를 위협하려면 한참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지적 했다. 다만 이 매체는“물론 그렇다고 삼성의 1위 지위가 보장돼 있다는 뜻은 아니다” 라며“스마트폰 시장 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매 분기 크게 출렁이기도 한다”고 덧붙였 다. 이 매체는 또 화웨이에 대한 제 재가 삼성의‘갤럭시폴드’ 에또한 번의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고 전망 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환율 상계관세까지 꺼내든 美 “빌미 줄라”中 환율관리 초비상 미국이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매기는 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간 미국으로 부터‘환율 조작’의혹을 받아온 중국 정부의 환율관리에 비상이 걸 렸다. 아울러 미중 무역 전쟁 휴전이 사실상 깨지고 양국 갈등이 전방위 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은‘환율 상계관세’라는 명목으로 중국 상 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길을 열어두면서 중국과‘관세 실탄’경 쟁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23일 자국 통화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 선 을 연일 위협 중이다. 24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344까 지 올랐다. 중국 안에서도 위안화 의 추가 평가절하가 미국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 기된 바 있다.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성쑹청 (盛松成) 인민은행 참사(고문)는 22일 관찰자망(觀察者網) 기고문에 서“현재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을 넘어서는 것은 중국에 손해가 크고 이익은 적다” 며“이는 자본 외부 유출을 가속할 뿐만 아

위안화와 달러화 지폐

‘포치’(破七) 막아야 하지만 中 외환당국‘약발’안 먹혀 고민 미국, 대중 관세‘실탄’추가 확보, 중국보다 유리한 위치 선점 절하하는 국가들에 상계관세를 부 과하는 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특정 국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않았지만 미국이 그간 중 국 위안화 평가절하 의혹을 집요하 게 제기해온 만큼 시장에서는 중국 을 이번 조치의 주된 목표 중 하나 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안화가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 다” 고 언급하는 등 그간 여러 차례 위안화 저평가 문제를 정면으로 제 기해왔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 위 안화 환율 문제는 강제 기술 이전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무역 불균 형 시정 등과 더불어 미중 무역협 상의 주된 의제로 올랐다. 최근 들어 미중 갈등 격화로 환 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포치’ (破七)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환율을 문 제 삼아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

는 강력한 새 공세 카드를 꺼내 들 자 중국 정부로서는 안정적인 환율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외환 당국은 급속한 위안 화 평가절하가 이뤄지지 않게 하겠 다면서 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여 겨지는‘포치’ 가 일어나지 않게 하 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 장은 23일 인민은행 직속 기구인 금융시보와 인터뷰에서“현재 비 록 환율이 우발적으로 기우는 현상 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은 전체적 으로 평온한 상태” 라며“ ‘일이 나 는 것’ 은 있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위안화 평가 절상을 위해 인민 은행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환율안 정 채권인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 200억 위안어치를 발행 한 데 이어 추가로 홍콩에서 중앙

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예고하 는 등 부분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 가치 가 상승하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 는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 의 고심이 깊다. 최근 인민은행의 잇따른 조치에 도 중국 역내·역외 외환시장에서 는 위안화 환율이 유의미하게 낮아 지지 않고 있다.‘약발’ 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류 부행장은 위안화 가치 급락 현상이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시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의 결 과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위안화 가 치 하락을 중국 정부가 초래한 것 이 아니라 무역전쟁을 사실상 주도 하고 있는 미국 측이 초래한 것이 라는‘볼멘소리’ 로도 들린다.

니라 심지어 향후 중미 무역 담판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칼자루를 쥐 여주는 것이 되고 만다” 고 우려했 다. 한편, 미국의 경고한 것처럼 향 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한 것으로 규정하면 현재 시행하고 있거나 시 행을 예고한 고율 관세 이상의 추 가 관세를 매길 수 있게 된다. 미국은 현재 2천500억 달러 규 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 중이며 추가로 3천억 달러어치 제 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 고한 상태다. 작년 중국의 전체 대 미 상품수출액은 5천395억340만 달 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중국 수 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 이다. 이에 비해 중국은 현재 1천 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미국의 작년 대중 수출액은 1천 299억 달러여서 사실상 더 관세를 매기기 어려운 구조다.

美, 중동에 1천500명 추가 파병… 트럼프“주로 방어 차원” 트럼프“비교적 작은 숫자”…전날 백악관 회의에서 최종 조율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대응 차원에서 중동에 약 1천5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 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방어용’ 이라고 강 조하고 있지만, 미·이란 간 긴장 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일본 국 빈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 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중동 에서 보호 체제를 갖추길 원한다” 며“우리는 비교적 작은 숫자의 병 력을 보낼 생각” 이라고 말했다. 그

는 이번 병력 추가파병에 대해“주 로 방어적인”차원이라고 설명했 다. 이어“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지 금 중동으로 갈 예정” 이라며“그리 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추가 병력 파병 계획을 전날 백악 관에 보고한 데 이어 의회에도 고 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추가로 파병되는 병력은 중동 지역 내 미국의 방위력을 강 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가 파병인력에는 공병도 포함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번 추가파병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방어 차원’ 이라고 밝힌 대로 미 행정부는‘공격용’ 이 아닌 ‘전쟁 억지’차원이라는 점을 강조 하고 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도“우리의 책무는 전쟁 억지이다. 전쟁에 관한 것이 아니 다” 라고 역설해 왔다. 실제 이번 추가파병 규모는 언 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숫자보 다는 작은 것이다. 앞서 AP통신은 국방부가 추진 하는 추가파병 규모가 최대 1만 명 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5 천명 규모의 추가파병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섀너핸 대행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 인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추 가파병과 관련해“필요하다면 할 것이지만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 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늦게 이뤄 진 섀너핸 대행의 추가파병 관련 백악관 보고 및 회의 과정에서 1천 500명 수준으로 최종 조율된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방어 차원이라는 미국 측의 설명에도 불구, 추가파병과 맞물려 미·이란의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퇴 발표’하는 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구원투수’英 메이

결국 임무 완수 못하고 무대 뒤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본인 이 인정했듯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 지 않는 성격이다. 총리직에 오른 뒤로 지난 3년간 한결같이 굳은 표정과 날카로운 목 소리를 유지했다. 영국 성공회 목사의 딸인 메이 총리는 1981년 교통사고 후유증으 로 아버지를, 이듬해 다발성 경화 증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남편인 필립 메이와 결혼했지만 자녀는 없 다. 그런 탓인지 영국 언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메이 총리에 대해 차 갑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화려한 정치인은 아니다’ 라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처럼 원칙을 고 수하는 고지식한 이미지 때문에 비 판자들로부터‘메이봇’(메이+로 봇)이라는 원치 않는 별명을 얻기 도 했다. 이같은 이미지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아바 의‘댄싱퀸’ 에 맞춰 입장하는가 하 면, 아프리카 순방 길에서도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어색함만 노출했 을 뿐 여전히 그녀에 대한 이미지 는 바뀌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총 리 관저 앞에서 자신의 사퇴 결정 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메 이 총리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감정 분출이었다. 영국 언론들 역시 메이 총리의 눈물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는 평가 역시 나왔다. 메이 총리는 지난 2016년 7월 13 일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영국 총리에 올랐다. ‘철(鐵)의 여인’마거릿 대처 이 후 26년 만에 나온 영국의 여성 지 도자였다. 메이 총리는 야당 시절인 1998 년 이래 예비내각 요직을 두루 거 쳤고, 2002년에는 보수당 최초의 여 성 당의장에 임명됐다. 2010년 보수당 정부 출범 이후 내무장관에 기용돼 최장수 내무장 관 재임 기록을 쓰는 등 풍부한 국 정 경험, 신중한 스타일이 정국 안 정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특히 내무장관 시절 불법 이민

에 대한 강경방침 등으로 인해 법 질서 수호자라는 이미지도 얻었다. 메이 총리는 캐머런 정부에서 6 년여를 내무장관으로 일했지만 정 작 캐머런 총리의 파벌에도 속하지 않았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했지만 다른 유명 정치인들과 달리 이튼 칼리지 등 사립학교 출신이 아니라 공립학 교를 나왔다. 여기에 여성이라는 점이 더해지 면서 메이 총리는 보수당 내 주류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됐다. 메이 총리의 지난 3년을 요약하 는 단 하나의 단어는 브렉시트 (Brexit)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EU 탈퇴가 결정되자 캐머런 총리는 사임을 결정했고, 이어진 혼란 속에서 메이 총리는 총리직에 오를 수 있었다. 캐머런처럼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를 지지했던 메이 총리는 그러 나 총리직에 오르자“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 면서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 장을 나타냈다. 이어 2017년 3월 29일 리스본 조 약 50조에 의거해 EU 탈퇴의사를 공식통보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메이 총리는 그러나 재임 기간 내내 EU와 완전히 결별하기를 원 하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EU 탈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를 원하는‘소프트 브 렉시트’ (Soft Brexit) 지지자 사이 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자신에게 기 대됐던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인 미스는 2017년 6월 발 생했다.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이 지속되자 메이 총리 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 다. 자신의 협상 전략에 대한 국민 의 지지가 충분하다고 판단, 조기 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 한 뒤 EU와 협상을 진행한다는 전 략이었지만 잇따른 테러 등 치안 불안, 공공서비스 등 복지 축소 등 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




A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

50대는 고혈압·당뇨‘조심’

SATURDAY, MAY 25, 2019

혈압약이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

60대는 치아질환·70대는 치매 많이 발병 50대는 고혈압과 당뇨, 60대는 치아, 70세 이상은 치매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국가 질병 통계 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부모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 미리 대 비하고 주의해야 할 질병 분석 결 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환자들은 1인당 6.68개의 주요 질병으로 진료를 받 았다. 연령별 주요 질병 개수를 보 면 50대 5.49개, 60대 6.69개, 70세 이 상 7.77개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50대가 857만7천 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97만 3천817명, 70세 이상 490만4천252명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 만6천652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6.8%로 다 른 연령층을 웃돌았다. 연령별 주요 질병을 보면 50대

의 기타 장애’ 가 234.7% 증가했다. 65세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 한 임플란트 시술을 보면 지난해 65∼69세 환자가 26만5천8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치료비는 1인당 118만6천36원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부터는 치매에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 1천929명에 이르렀다. 병원 이용 현황을 보면‘알츠하 이머병에서의 치매’에 의한 70세

심평원, 2018년 50세 이상 환자 분석…”연령별 관심 필요” 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급격 히 늘어났다.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질 환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하지만 40대에서 50대에 접어들 때 고혈압은 126.5%, 당뇨병은 121.4% 급격히 늘어났다. 1인당 고혈압 진료비는 고혈압 12만2만452원으로 지난 10년간 연

평균 1.6% 증가했고, 당뇨병은 22 만6천883원으로 연평균 2% 신장했 다. 50대에는 백내장, 퇴행성 관절 염 환자도 40대와 비교해 각각 324.6%, 184.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되면 치아 치료 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60 대에는 50대보다‘치아·지지구조

이상 환자의 입원은 60대보다 2천 516.5% 증가했다. 외래진료도 1천 271.9% 늘어났다. 이들의 1인당 진 료비는 381만1천840원에 달했다. 70세 이상은 치매 이외에도 틀 니 시술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 70 세 이상 틀니 시술 환자는 14만2천 699명으로 1인당 금액은 143만7천 848원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약 복용한 75세 이상 노인…사망률 44% 감소” 세브란스병원, 1천278명 추적관찰…”예방 차원서 적극적 복용” 75세 이상 노인이 고지혈증 치 료제를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위 험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국 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학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2005∼2016년 병원을 방 문한 환자 중 심혈관질환이 없는 75세 이상 1천278명을 대상으로 고 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복용 여부 에 따른 건강상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타틴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 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효 과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스타틴을 정 기적으로 복용한 그룹(639명)과 복 용하지 않은 그룹(639명)으로 나누 고 5.2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후 심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100명이 1년간 위험에 노출될 비율 (100 person-years)로 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주요 심장 혈관·뇌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 이 1.25회로 미복용자(2.15회)보다 약 41% 낮았다. 사망률 역시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0.65회로 미복용자(1.19회)보 다 약 44% 낮게 조사됐다. 이 교수는“노인 인구가 급증하 면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면서“이번 연구는 75 세 이상 고령이라도 심혈관질환 예 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지혈증 치

료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마 련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동 맥경화증’ (Atherosclerosis) 최신 호에 게재됐다.

베타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 아 테놀롤(atenolol)이 전립선암 예방 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Institute for Stem Cell and Regenerative Medicine Research) 소장 파울 프레네테 박 사 연구팀은 아테놀롤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2006~2016년 사이에 전립선암 조직검사를 받은 4천182명의 검사 결과가 조직검사 전 1년 사이에 베 타 차단제를 복용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669명 (16%)이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조직검사 결과 확인 된 전립선암의 등급을 위험도에 따라‘아주 낮음’ (very low risk), ‘낮음’(low risk), ‘중등도’ (intermediate risk),‘높음’ (high risk)으로 구분하고 베타 차단제 복용과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인지 를 분석했다. 그 결과 베타 차단제 중 아테놀 롤(제품명: 테놀민)을 복용한 그룹 은 베타 차단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중등도’등급의 전 립선암 발생률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등급의 전립선암 발생

률은 89%나 낮았다. ‘아주 낮은’등급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36%,‘높은’등급의 전 립선암 발생률은 27% 낮았다. 다른 베타 차단제인 메토프롤 롤(로프레소, 토프롤-XL)과 카르 베딜롤(코레그)는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아테놀롤이 다른 베 타 차단제보다 전립선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 그만큼 더 오래 작 용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 은 설명했다. 베타 차단제는 호르몬 아드레 날린의 효과를 차단함으로써 혈압 을 내리게 한다. 그러나 베타 차단제는 이밖에 또 다른 작용이 있다. 동맥과 정맥 내피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어렵게 만든다. 암 종양은 생존을 이어가려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 는 새로운 혈관이 필요하다. 베타 차단제는 암 성장에 필요한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전립선 암의 진행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 는 것 같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만 가지고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당장 의사를 찾아가 아테놀롤로 바꿔 처방해 달라고 하는 것은 시기상 조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규모가 큰 연구가 필요하다 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 린 미국 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 의에서 발표됐다.

“염색체 이수성 높아지면 갑상선암 사망 위험 5배 커져” MIT·하버드대 연구진, 이수성 검사로‘과잉진료 억제’제안 인간의 세포에는 23쌍의 염색체 가 있는데, 염색체 수가 이보다 많 거나 적으면 세포에 치명적인 결과 를 가져올 수 있다. 다운증후군 같 은 몇몇 유전병도 염색체 이상 때 문에 생긴다. 이렇게 염색체 수가 맞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는 의학 용어가 염색 체‘이수성(異數性, aneuploidy)’ 이다. 대부분의 암세포에선 일부라 도 염색체 이수성이 관찰된다. 그런데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의 염색체 이수성이 높으면 사망 위험이 최고 5배까지 커진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 과대학(MIT)의 안젤리카 애먼 생 물학 교수와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학원의 로렐라이 무크치 전염병학 교수가 이끈 공동연구팀이 수행했 다. MIT 측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PNAS)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 개요를 13일(현지시간) 온 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 했다. 염색체 이수성은 세포 분열 과 정에서 복제될 염색체가 제대로 분 류되지 않아 생긴다. 인간 배아의 염색체 복제가 정

상 수치를 초과하면 대부분 치명적 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21번(다 운증후군), 13번·18번(발달 장애) 염색체와 성염색체가 초과 복제되 면,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긴 해도 생명까지 위협하진 않는다. 대부분의 암에선 높은 수준의 염색체 이수성이 나타나며, 염색체 이수성이 암세포의 공격성을 높인 다는 증거도 있지만, 그 연관성을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전립선암은 이런 연구에 이상적 인 모델이다. 다른 대부분의 고형 암과 달리 전립선암의 약 25%에선 이수성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염

색체 이상은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 다. 연구팀은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학원이 30년 넘게 축적한 전립선암 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에서 가장 흔하게 이수성을 보인 건 7번과 8번 염색체 였다. 연구팀은 이들 염색체에서 암세 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 유전자를 탐색하는 한편 전립선암 중 일부에 서 이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 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먼 교수는“전립선암에 걸린 수많은 남성이 전립선 절제 수술을

DNA 나선 구조

받는데도 해마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 그만큼 전립선암의 과잉검 진과 과잉치료 문제는 심각하다” 면 서“염색체 이수성 분석이 환자의 위험 수준을 등급별로 나누고, 그 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법을 선택하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말했 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갑상샘 암에서도 이수성이 올라가면 환자 의 사망률이 높아지는지 확인할 계 획이다.


지구촌화제

2019년 5월 25일(토요일)

에베레스트의 긴 대기줄 등반객 죽음으로 내몬다 AFP“정상 부근 정체로 총 7명 사망” 높이 8천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매년 5월과 10월이면 에베레스 트 정상을 밟기 위해 베이스캠프에 서 대기하던 등반객들이 일제히 정 상 공략에 나선다. 구르카 용병 출신의 네팔 산악 인 니르말 푸르자가 지난 22일 촬 영해 공개한 사진은 사람들로 붐비 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5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눈 덮인 바위산 능선을 따라 난 좁은 외길에는 정상에 오르려는 등 반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 행렬을 이뤘다. 7개월간 에베레스트 14좌 완등 에 도전하는 전문 등반가인 푸르자 는 당시 약 320명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면서 산이 목 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발 8천m가 넘는 고지대에서 추위, 고산병과 싸우며 장시간 줄 을 서서 기다리는 행위가 등반객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는 그의 경 고는 현실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근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던 최소 3명의 사망이 정상 부근의‘등반객 정체’ 와 관련이 있 다고 23일 보도했다. AFP통신도 24일 원정대와 당 국의 발표를 인용해 정상 부근 정 체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 최근 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 덧붙였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출신의 도널드 린 캐시(54) 는 최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사진 을 찍던 도중 쓰러졌고, 셰르파에 의해 산 아래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가이드 업체 파이오니어 어드 벤처의 텐제 셰르파 회장은 산등성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선 등반객들

“오래 기다리다가 탈진” 이에서 기다리던 캐시가 고산병을 호소하다가 죽었다면서“그가 죽 은 건 정상 부근의 정체 때문” 이라 고 설명했다. 또 현지 일간 카트만두 포스트 는 인도인 등반객 안잘리 쿨카르니 와 칼파나 다스도 캐시와 유사한 상황을 겪으며 목숨을 잃었다고 보 도했다. 쿨카르니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획한 아룬 트렉스는 정상 부근의 등반객 정체가 그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를 밝혔다. 쿨카르니의 정상 도전을 도운 툽덴 셰르파는“정상을 밟기 위해 또 그곳에서 내려오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했다” 며“그녀는 혼자 힘 으로 내려올 수 없을 만큼 지쳤고 셰르파가 하산을 돕는 과정에 숨졌 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인도인 등반가 니할 바

그완도 정상을 밟고 되돌아가다가 사망했다. 가이드업체 피크 프로모션의 케샤브 파우델은 AFP통신에“바 그완은 정체 때문에 12시간 이상 이동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탈진했 다” 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의 등반 로 정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 어온 문제다. 네팔 관광청 관리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등반로 정체는 매년 제기되는 심각한 문제다. 총체적인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네팔 당국이 너무 많은 등반객 에게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허용 해준 것이 화근이라는 지적도 있 다. 네팔 당국은 올봄 시즌 총 381건 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허용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ADHD 환자였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정신의학 교수, 사료 분석‘가설’제기 불멸의 걸작‘모나리자’ 와‘최 후의 만찬’ 을 후세에 남긴 이탈리 아의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인류 역사의 천재 중 천재 로 꼽힌다. 회화와 조각은 말할 것도 없고 건축, 철학, 물리학, 수학, 해부학 등에 두루 정통했으며, 육상과 악 기 연주도 능했다. 동시대인들은 꿈조차 꾸지 못했을 비행기와 잠수 함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는데 그 가 남긴 비행기 설계도는 동력만 갖추면 그대로 공중에 뜰 만큼 우 수했다고 한다. 가히‘호모 우니베르살리스(만 능 인간)’ 라 할 만한 다빈치가, 요 즘 어린이한테 많이 생기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 애) 환자였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가설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영국 킹스 칼리지 런 던의 마르코 카타니 정신의학·심 리학 교수다. 자폐증과 ADHD 치료 전문가 인 그는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역설(The paradox of Leonardo da Vinci)’ 을 신경과학 저널 ‘브레인 (BRAIN)’ 에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 (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보고서 개요에 따르면 카타니 교수 는 당시 다빈치의 작업 방식과 행 동 양식에 관한 역사적 기록, 동시 대인의 증언 등을 샅샅이 뒤지고 검증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카타니 교수는“500년 전 인물 을 사후 진단하는 건 불가능하다” 면서“하지만 그가 어떤 일을 마무 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가장 설득력 있고 과학적 개연성도 높게 설명하는 가설은 ADHD라 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역사기록을 보면 그 는 계획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 간을 들인 데 반해 인내심은 부족 했다” 면서“그의 이런 성격과 변덕 스러운 천재성은 ADHD로 봐야 설명이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아직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 만, 유전성을 지목하는 학설이 우 세하다.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과 산만 함, 과다활동, 충동성 등으로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는 능력이 떨어진 다. 아동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

로 인식돼 있지만, 요즘엔 어른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그중에는 사회 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대학생 등 고학력층도 포함된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쪽잠으로 버티며 하루 20시간을 일 에 매달렸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 이것저것 손대는 습관이 있어 시작 한 일을 마무리하는 경우는 드물었 다고 한다. 이런 행태는 ADHD 환자의 전 형적인 증상이라는 게 카타니 교수 의 진단이다. 그는 다 빈치의 정신 상태에서 가장 독특하고 혼란스러웠던 부분 으로 왕성한 호기심을 지목한다. 이런 호기심은 천재적인 창의성의 원천이었지만 궤도 밖으로 밀어내 는 추동력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 빈치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ADHD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 다고 카타니 교수는 말한다. 예컨대 마음이 흔들리는 증상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자극하기도 한 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 이로움을 주던 창의성도 나중에 마음이 변해 다른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오히려 저 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멜론 1개가 2천700만원…日서 최고가 낙찰 신기록 일본에서 멜론 1개가 250만엔 (약 2천706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다고 교도통신이 24 일 보도했다.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 晃)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이날 실 시된 유바리(夕長) 특산물‘유바리 (夕長) 멜론’ 의 올해 첫 경매에서 멜론 2개 1세트가 500만엔에 팔렸 다. 1개당 250만엔인 이날 경매가는 종전 최고가인 2017년 160만엔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가다. 이 멜론을 낙찰받은 곳은 도쿄 (東京)의 음료·식품 제조사인‘폿 카 삿포로’ 다. 폿카 삿포로는“도 쿄에 있지만, 홋카이도에서 창업한

일본서 1개 2천700만원에 낙찰된 고급 멜론

회사로서 홋카이도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고민하다 경매에 참가했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멜론을 사용한 자사

의 탄산음료 발매 10주년을 기념하 고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첫 경매 라는 점에서 고액에 입찰했다고 설 명했다.


A1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SATURDAY, MAY 25, 2019

전문가 보험상담 자동차보험

[독자 시단(詩壇)]

가문인가 민족인가 두 갈레 길

자동차를 렌트 하려고 합니다 ‘충돌 손상 면제보험’꼭 들어야 합니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Collision Damage Waiver Coverage = Optional Vehicle Protection = Rental Vehicle Coverage)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독일에서 유대인은 약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당해야하는 그들의 삶의 전부였다

현실과 사리가 일치한지를 다른 사람과 비교치 않고 스스로 자기 현실을 확인 함으로 자기 위치를 확인 자인 할 수 있기에

남의 것을 탈취하는 도둑의 정의를 그대는 아시겠지요 한 나라 살림을 맡고 있기에

지금 그대의 가는 길은 가문을 지켜 나홀로 잘 살자고 독주하는 일당독재의 만행이라 핵 아니라 그 무엇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일본 천왕 독일 히틀어 소련 스탈린 중국 모택통 흑과 백이 유별한데 뒤범벅이 되어 자멸의 결과에 이르렀음이라

이세상 살다가 먼저 간 사람들이 그리 살다 모두 망하고 죽엄의 길로 떠나가며 세상이 허무하다고 통탄 하였나니

정확히 중심점에서 그대는 얼마나 떨어져 있나 자기 위치를 제 삼자가 되어 냉정하게 분별 하여 보았는지

지금이 당신과 백성이 사는 기회라고 유엔을 중심으로 만인류는 당신과 백성이 살아갈 길문을 활짝 열어 놓았나니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뒤돌아 멈추고 유엔과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노라

현충일(Memorial Day, 5월 마 지막 월요일)과 노동절(Labor Day, 9월 첫 월요일)은 여름철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공휴일이다. 또한 현충일부터 노동절까지 모든 공원은 입장료를 받으며 그 기간 동안 화장실, 쓰레기 수거, 비치 샤 워시설 및 Life Guard, 등 풀 서비 스를 제공한다. 휴가철이면 가족과 함께 긴 자 동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어떤 휴양지에 비행기로 가서 도착 공항에서 차를 빌려 그 일대를 돌 아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차를 빌 릴 때, 다시 말해서 렌털 카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에 빌리는 사람(지 정된 운전자, Designated Driver) 의 개인 신상정보를 다 써넣은 다 음 마지막에 렌털 카 회사직원이 차를 빌리는 사람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소위 충돌 손상 면제 (Collision Damage Waiver=CDW) 또는 추가 차량 보 호(Optional Vehicle Protection) 라는 보험을 들기를 원하는지를 묻 는다. 여기‘Optional’ 이라는 단어 는‘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 뉴욕주에선 필요없을 듯 이 보험은‘충돌손상면제’ 라는 명칭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빌린 차가 충돌사고로 손상을 입었을 때, 그 손상(Damage)과 그로 인한 사용의 상실(Loss of Use)을 물어 주는 보험이다. 뉴욕주법은 이 보 험에 대한 보험료를 하루에 9 달러 또는 새 차 가격이 3만 달러 이상 되는 차에 대해서는 하루에 12 달 러로 한정하고 있다. 이 보험을 반 드시 들어야 하는가?... 뉴욕 주에서 자기 자동차 보험 을 들지 않은 사람은 이 보험을 들 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뉴욕 주에서 자동차 보 험을 든 사람은 그 사람의 자동차

렌트카를 할 때 소위 충돌 손상 면제(Collision Damage Waiver=CDW) 또는 추가 차량 보호 (Optional Vehicle Protection)라는 보험을 들기를 원하는지를 묻는다. 여기‘Optional’ 이라는 단어는‘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보험에 빌린 차에 대한 보험 (Rental Vehicle Coverage Endorsement)이 포함되어 있으므 로 소위‘충돌손상면제’ 라는 보험 은 들 필요가 없다. 이 빌린 차에 대한 보험은 빌린 차량이 충돌사고로 손상을 입었을 때 사용의 상실을 포함한 보호를 제공한다(The Rental Vehicle Coverage provides protection in the event of damage, or loss of, a rental vehicle, including loss of use.) 이 보험은 뉴욕 주 안에서는 물 론이고 뉴욕 주 밖에서도 그 효력 이 있다. 다시 말해서 미국과 그 부 속 영토 및 카나다(The United States, its territories or possessions, and Canada)에서 차 를 빌려서 타고 다닐 때 그 효력이 있다. 그러나 그 계약기간이 30일 이 초과하면 안 된다. ◆ 몇 가지 예외조항 있어 이 보험은 물론 취중운전으로 생긴 사고(Intoxication), 보고가 안 된 사고(Failure to furnish an accident report), 중범 (Commitment of a felony), 자동 차 경주(Organized racing), 자동 차 대여(Use for hire), 고의적 또 는 무모한 행동(Intentional or Reckless acts) 등으로 인한 사고 로 인한 손실은 물어주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면, 자기 자 동차 보험회사는 차를 빌린 사람의 계약상 책임을 모두 물어준다. 계약상 책임의 한도액은 그 빌 린 차의 가치(the Value of the

Vehicle rented)에서 폐물 회수가 격(Salvage)을 뺀 나머지가 될 것 이다. ◆ 크레딧카드 사용할 때 이 빌린 차에 대한 보험은 렌트 카를 할 때 사용하는 자기의 크레 딧카드의 계약서에 포함된 경우도 있다. 간혹 크레딧카드 회사들은 자기네 크레딧카드로 빌리는 차량 의 비용을 변제하는 대가로 이 보 험을 공짜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 다. 만일 자기 자동차 보험에도 이 보험이 있고, 자기 크레딧카드에도 이 보험이 있을 경우에, 만일 사고 가 발생하면, 보험의 청구는 자기 자동차 보험회사에 할 것인지 아니 면 크레딧카드 회사에 할 것인지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결정해 야 할 것이다. 두 군데서 동시에 보 험 청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렌트 카 회사로부터 자동차를 빌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미리 자 기 자동차 보험과 자기 크레딧카드 에 이 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연합시론

미·중 틈새 낀 한국에‘화웨이’고민은 시작일 뿐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꼬리물기 보 복관세 차원을 넘어 첨단기술 견제 와 안보, 환율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은 특히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 체인 화웨이 견제에 동맹국들에도 동참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져 우 리는 선택을 강요당하는 난처한 상 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이 경우에 따라 우리 정부 나 관련 기업에 지금보다 훨씬 강 한 톤으로 화웨이와의 거래제한을 요구하면‘제2의 사드 사태’ 와비 슷한 양상으로 비화할 우려도 없지 않다. 한미동맹을 훼손하지 않으면 서도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신중하 고 철저한 상황관리가 중요한 시점 이다. 미·중 무역 전쟁은 어느 땐가 는 끝나겠지만 그때까지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안보를 위 협하는 외국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 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 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23일 자 국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국가들에 상계관세를 물리는 규정을 추진하 겠다고 했다. 중국을 정조준한 것이지만 우리 는 태풍이 지나가는 길 한복판에 서 있는 형국이다. 영국, 일본, 호주 등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과 달리 중국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24%에 달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자칫 미·중 모두의 신뢰

미·중 무역갈등이 꼬리물기 보복관세 차원을 넘어 첨단기술 견제와 안보, 환율로까지 번 지고 있다.

를 잃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정부는 미국의 화웨이 봉쇄조치 와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화웨이와 거래하는 주 체는 민간기업이고 정부가 사기업 의 활동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화웨이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고, 일부 우리 이통사에는 통신장비를 공급 한다. 당장 반도체 주요 고객과 거 래를 끊으면 눈앞의 이익 감소도 문제지만 경제적 후폭풍도 무시할 수 없다. 품질이 뛰어나고 값은 다 른 제품보다 30% 정도 싼 화웨이 통신장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5G 이동통신 기지국 구 축에도 도움이 된다. 국익 관점에서는 선제적 조치보 다는 사태를 관망하며 좀 더 기다 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만, 화웨 이 봉쇄조치에 영국과 일본, 호주,

대만, 뉴질랜드 등 미국 동맹국들 의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중단에 나서고 있는 것도 우리에겐 부담이 다. 중국의 기술 굴기를 제압하기 위한 미국의 기술이전 봉쇄조치는 화웨이가 끝이 아닐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며 인공지능(AI) 등 다 른 차세대 첨단분야로 확대될 것이 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미국이 국 가안보를 위협하는 외국기업, 특히 중국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거 래를 금지하거나 수출을 제한할 수 도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이웃한 경제 강국과 한미 안보동맹 사이에 서 선택의 갈림길에 설 수 있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단지 화웨 이뿐 아니고 미·중 갈등에서 불거 져 나올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짜고 국익 관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비해야 한다.


2019년 5월 25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5


A16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Y 25,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