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19A

Page 1

Tuesday, May 28, 2019

<제42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5월 28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자유·평화 위한 고귀한 희생 영원히 빛난다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 한인참전용사들도 당당히 행진 27일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 전 국 곳곳에서 전 몰장병 추모행사가 열렸 다. 맨해 튼, 리틀넥-더글라스톤, 팰리세이 즈파크, 포트리 등 곳곳에서 타운 단위로 개최된 크고 작은 추모행사 에 한인들도 미국인들과 함께 참석 하여 보무당당하게 행진했다. ◆ 리틀넥-더글라스톤 퍼레이드 = 27일 퀸즈 리틀넥-더글라스톤에 서 열린 메머리얼데이 퍼레이드에 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 욕지회(회장 박근실) 회원들도 참 여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노던블러 바드+잭슨 애브뉴 네거리에서 245 스트리트+노던 블러바드 네거리까 지 진행됐다. 이날 박근실 회장은“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희생된 전목장병을 추 모하는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 회원들과 함께 참가하니 기쁘다. 한 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자유를 수호 한 미군 및 유엔군 장병들에게 감사 하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리틀넥 더글라스톤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는 뉴욕시 경찰국(NYPD), 소방국( FDNY) 을 비롯하여 182개 단체가 참가하 는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퍼 레이드로서 92년의 역사를 자랑한 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의

한때 비

한때 비

5월 29일(수) 최고 75도 최저 60도

한때 비

5월 30일(목) 최고 83도 최저 67도

5월 2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88.80

1,209.60

1,168.00

1,200.40

1,177.20

1,203.06

1,175.79

‘리틀넥-더글라스톤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Chairman Tom Carty)에 참가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박근실 회장(앞줄 오 른쪽 세 번째), 이순석 총무, 김성호 고문, 주윤덕 고문, 강봉성 전 총무, 김종호 회원, 정승현 회원, 김선 회원, 한태격 씨(해군 예비역 장교) 등 이 그랜드 마샬(앞줄 오른쪽 여섯번째)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포트리 퍼레이드에는 대한민국 월남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 등 한인들도 성조기와 태극 기를 앞세우고 행진에 참여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월남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

의원, 토마스 수오지 연방 하원의 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에드

브라운스테인 뉴욕주하원의원 등 유공자회 뉴저지지회 등 한인들도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가하여 메 성조기와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 모리얼데이를 기념했다. 에 참여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남참전상이용사 조 병모씨(72)는 뉴욕지회 연락처: (646)318-7500 “월남참전용사로서 메모리얼데이 박근실 회장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자랑스럽다. ◆ 포트리 퍼레이드 = 포트리 주민들이 연도에 나와 환호하는 것 퍼레이드에는 대한민국 월남참전 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작년 보유한 각 해외 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매월 말일 중 가장 많 은 날을 찾아 그날 기준으로 모든 계좌의 상세 내역을 신고서에 기재 해야 한다. 차명계좌의 경우 명의자와 실소 유자 모두 신고해야 하고, 공동명의 계좌도 각 공동명의자 모두 신고 의 무가 있다. 명의자와 실소유자, 공 동명의자는 계좌 잔액 전부를 각자 보유한 것으로 보고 신고기준 금액 을 계산해야 한다. 해외사업장이나 지점이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도 신고대상에 포함 된다. 국내 모법인은 조세조약 미체 결국에 있는 지분 100%를 해외 현 지법인이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에 대해서도 자신이 보유한 것과 동일 하게 보고 신고할 의무가 있다. 해외 유학생이나 파견근로자, 상사 주재원처럼 해외에 장기간 체 류하더라도 국내 가족이나 자산 등 객관적 사실에 따라 소득세법상 거 주자로 볼 수 있는 경우 신고 의무 가 발생한다. 해외 금융계좌를 통해 보유하지

포트리유스카운슬, 메모리얼데이 앞두고 전몰장병묘지에 성조기

‘포트리 유스 카운슬’ 은 미국 메모리얼 데이를 이틀 앞둔 25일 오전 포트리 VFW Post 2342 해외참전 전우회 회원들과 함께 참전 전우들의 묘지에 일일이 정성스레 성조기를 꽂았다. 이들 고등학생들은 27일 오전 10 시 커뮤니티 행사에서 시작되는 포트리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도 참여했다. <사진제공=포트리유스카운슬>

퍼레이드 참가를 영광으로 생각한 다.” 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척 슈머 연 방상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한국, 해외 금융계좌 잔액 5억원 넘기면 다음달에 신고해야 한국의 개인이나 기업이 작년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 을 넘었다면 계좌내역을 다음 달 중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제때 신고 하지 않거나 축소 신고하면 해당 금 액의 최대 20%를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한국 국세청은 해외 금융계좌 신고 접수를 6월 1일부터 7월 1일까

5월 28일(화) 최고 68도 최저 60도

지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금 융계좌란 해외 금융회사에 금융거 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로, 이 계좌 에서 보유한 현금, 주식, 채권, 집합 투자증권, 보험상품 등 모든 자산이 신고대상이다. 국세청은 매년 같은 시기에 해 외 금융계좌 신고를 받아왔으나 올 해에는 그 기준 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각 계좌 잔액의 합이 작년 매월 말일 중 하루라도 5억원 을 넘겼다면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신고 의무자는 작년에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 잔 액의 합계액이 5억원을 넘긴 적이 있는 국내 거

주자와 내국법인이다. 거주자는 국 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 처를 둔 개인이다. 내국법인은 본 점, 주사무소, 사업의 실질적 관리 장소가 국내에 있는 법인이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서를 작성해 납세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www.hometax.go.kr)를 통해 전 자신고하면 된다.

않은 해외자산은 신고대상이 아니 다. 즉, 해외 부동산의 취득·임대 나 직접 투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 인 현황 등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 다. 다만, 이들 재산은 소득세·법 인세 신고기간에 관련 명세를 제출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해외 금융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이나 배당소득 등에 대해 종합 소득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등 관 련 세금을 성실히 신고해야 한다. <3면에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MAY 28, 2019

6월4일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한인후보 3명“내가 적임자”투표 당부

KCC 어린이 국악예술단팀, 아시안문화유산의 달 공연

6월 4일(화) 실시될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팰팍민주당위원회 추천을 받은 민선기(Son K. Min, 앤디 민, 기호 1번), 마이클 비에트리(Michael Vietri, 기호 1 번) 후보와 기호 2번의 원유봉(Yoobong Won-Yoon), 기호 3번의 우윤구(Barnabas Woo) 후보 등 4명이 격돌하고 있다. 상위 득표 2명을 뽑는 이번 예비선거에 4명의 후보 중 3명이 한인인데 다 4명 모두 크리스 정 시장을 적극 돕겠다고 공약하고 있어 한인들의 표심이 누구누구에게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팰팍 시장 선거에서 크리스 정의 당선에 절대적 역할을 했던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투표만 독려하기로 결정했다. 민선기 후보(사진왼쪽)와 원유봉, 우윤구 후보(사진 오른쪽)가 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5월 아시안-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 을 기념하여 22일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랫동안 KCC에서 클래식음악 역사를 오강의하며 봉사한 최은정씨가 탁월 한교육자상’전지웅 이사가 커뮤니티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축하공연에서 KCC 홍보사 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KCC 어린이 국악예술단팀이 북 등 한국 고유의 악기를 연주하며 많은 다민족 참석자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왼쪽부터 이노비 송주연 이사, 김문자 후원자, 김윤정 영사, 이노비 김재연 사무국장, 박효성 총영사, 이노비 강태욱 회장, 이노비 류은주 홍 보대사, 이노비 이시현 이사, 행사 리셉션을 맡은 정재은 셰프 <사진제공=이노비>

“음악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이노비’후원 행사 200여명“동행”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단체들이 25일 오후 5시 뉴저지한인회관에 모여 2020 인구조사 추진위 뉴저지 위원장에 2010 인구조사 뉴저지 추 진위원장을 지냈던 앤드류 김 씨를 재추대했다.

“2020년 美인구조사, 한인 모두 참여해야” 뉴저지 추진위 위원장 앤드류 김 씨 선임 뉴저지한인회, 포트리한인회, 시민참여센터, 팰리세이즈파크 한 인유권자협의회 등 뉴저지의 대표 적인 한인단체들이 25일 오후 5시 뉴저지한인회관에 모여 2020 인구 조사 추진위 뉴저지 위원장에 2010 인구조사 뉴저지 추진위원장을 지 냈던 앤드류 김 씨를 재추대했다. 이날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의 사회로 회의를 시작하여 2000년 인구조사 추진위원장을 지냈던 박 준구씨의 2000년 활동설명과, 2010 년 활동을 앤드류 김씨가 설명한

후, 2000년 홍보위원장 2010년 뉴욕 뉴저지 공동추진위 사무총장을 지 냈던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의 2000 추진위 성과 2010년 추진위 성 과를 설명 했다. 이후 위원장 선출 에 들어가 앤드류 김 전 추진위원 장을 재추대했다. 추진위는 29일 뉴욕 준비모임을 보면서 추후 다시 합동공동추진위 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2020 4월 1일부터 실시 하는 인구조사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한인 인구조사 추진위원회

결성과 활동은 2010년에 비해서 3 달 정도 늦다. 늦게 출발하는만큼 농도 짙게 활동해야 한다” 고 말했 다. 그러면서 한인들에게“인구조 사는 미국 속의 우리 한인 커뮤니 티 정치력의 기본이다. 연방정부로 부터 받는 지원금이 주민 1인당 매 년 2천달러인데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는 숫자가 많을수록 해당 주정부 는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 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 다.

문화복지 NGO ‘이노비’(회 장 강태욱) 후원을 위한‘이노비 후 원의 밤(EnoB BENEFIT Night 2019)가 24일 오후 6시30분 맨해튼 이스트 54가와 렉싱턴 애브뉴 네거 리에 있는 세인트 피터스 교회에서 2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 데 열렸다. 이날 메인 프로그램인 베네핏 콘서트에서 박효성 뉴욕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그동안 이노비 아웃리 치 콘서트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 해온 메조소프라노 박영경이 총괄 음악감독을 맡아 10명의 아티스트 와 함께 45분간의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의 정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리 톤 이요한,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스타 소프라노 김하얀, 다수의 오 페라 공연 경험의 원숙미의 테너

김희재, 3명의 클라리넷연주자와 1 명의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자가 함 께하는 최정상의 클라리넷 연주팀 인 콰르텟 피리(김하나, 최승호, 박 건, 강현주)와 피아니스트 백성은, 드러머 송현우가 출연해 멋진 무대 를 선보였다. 6시30분부터 시작된 이노비 후 원자들을 위한 VIP 리셉션 행사 디 너는 명문요리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하고 세계최고의 레스토랑 중 의 하나인 르베르나딘(Le Bernadine)과 노매드 등에서 일하 고 현재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인 카 페 불러드에서 (Cafe Boulud)에서 수셰프(Sous Chef)로 일하고 있는 정재은 셰프가 참여해 멋진 요리를 선보였다. CIA의 한인학생회이자 이노비

와 협력관계로 매년 봉사하고 있는 KACIA에서 학생들이 이번에도 봉사자로 참여했고, 컬럼비아대학 한인 학생회 키삭(KISAC), 포담 대학교 한인학생회와 NYU 간호 학과 학생등 총 50여명이 행사에 봉 사로 참여했다. 이노비는 2006년 뉴욕에서 시작 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 소외계층뿐 만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의 소외계 층에게도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 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소외된 계층과 나누고자 하는 이들을‘이 어주는 다리(Innovative BridgeEnoB)’ 가 되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만 총 40회 이상의 공 연을 계획, 실행 중에 있다. 이노비 는 무료 공연 외에도 올해 그 영역 을 넓혀 할렘지역 소외된 장애 어 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교육사업과 환자 가족을 위한 플라 워 힐링 클래스로 그 영역을 넓혔 다. △공연 문의: 212-239-4438 enobinc@gmail.com


종합

2019년 5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국의 개인이나 기업이 작년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 라도 5억원을 넘었다면 계좌내역을 다음 달 중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 25일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의 스프링 그로브 묘지에서 열린 모습 <사진출처=스프링 그로브 묘지 페이스북 갈무리>

한국전 참전용사 헤즈키아 퍼킨스씨의 장례식은 군악대의 나팔 연주, 백파이프의‘어메이 징 그레이스’연주, 오토바이가 앞장서 이끄는 수백 대의 차량 행렬, 그리고 제복을 차려입 은 퇴역군인들이 가득 찬 가운데 묘지로 향했다.

유족 불참 한국전 美참전용사 장례식“영광스러웠다” 장례 전날‘유족 못온다’했더니 연고 없는 사람들 수천명 참석 오하이오에서 90대 한국전 참전 용사의 장례식에 고인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몰 려들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오 하이오주(州) 신시내티의 스프링 그로브 묘지 측은 지난 24일 페이스 북에 6·25 참전용사 헤즈키아 퍼 킨스(90) 씨의 장례식을 알리는‘특 별한’안내문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건강상 문제로 장례 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된 유가족들

을 대신해 지역 주민들에게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국 군인 의‘상주’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 는 내용이었다. 묘지 측은“퍼킨스씨는 20년 넘 게 장례식을 준비하고 비용도 미리 지불했지만, 현재 그의 가족은 모 두 마을을 떠나 다른 곳에 거주하 고 있다” 며“우리는 내일 열리는 장 례식에 참석 가능한 주민들이 와주 길 요청한다” 라고 적었다. 장례식 을 불과 하루 앞두고서다. 다음날인 25일 스프링 그로브

묘지에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 다. 장례식에는 고인과는 일면식도 없는 수천 명의 낯선 얼굴들로 넘 쳐났다. 묘지 운영국장 스킵 펠프 스 씨는“어떤 반응이 나올지 전혀 몰랐다” 면서“어떤 사람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수백 마일을 운전해서 왔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 다” 라고 말했다. 켄터키주에 있는 육군 부대‘포 트 녹스’소속 군인들은 성조기를 접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국기 의 식을 거행했다. 유가족을 대신해

한인동포회관, 31일 자폐증자녀 돕기 2차 세미나 재미한인2세 의사협회, 운영 기금 5천달러 후원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제2회 자폐증이 있는 자녀 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세미나 시리즈’ 를 31일 오전 10시에 KCC 3층 그랜드 볼룸(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에서 진행한다. 이 세미나를 위해 재미한인 2세 의사 협회(AKAM, 회장 폴 한)는 KCC에, 자폐증이 있는 자녀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세미나 시리즈 와 정보 자료 사이트 운영 지원 기 금 5천 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세미나에선‘취업 지원 및 케어를 위한 재정 지원’ 을 주제로 버겐 카운티 프리홀더 트레이시 주 르 씨가 환영인사와 장애우들을 위 한 버겐 카운티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발달 장애 전문 단체인

글로벌어린이재단, 6월 7일 2019년도 정기 이사회 글로벌어린이재단(이사장 정경 애)이 6월 7일(금)부터 9일까지 워 싱턴DC 더블트리호텔에서 전 지 역의 재단 이사들이 참석하는 ‘2019년도 정기 이사회’ 를 개최한 다. 이날 이사회에서 재단은 2018년

결산 보고, 2020년 후원기관 및 후 원금 선정, 2020년 예산안 및 사업 계획안 심의, 차기 이사장(20202021년) 선출 및 기타 안건을 토의 한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1998년 7월

프랜드쉽하우스의 자폐 프로그램 총 책임자 말라 스피박 씨가 취업 지원 서비스에 대해, 자폐 가정 및 개인 지원 서비스 컨설턴트 김 현 씨가 자폐증 이 있는 자녀 케어를 위한 재정 지원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세미나는 자폐증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 다. KCC는 자폐 관련 의료진, 교육

창립됐으며, 미국, 한국, 일본, 홍 콩, 캐나다 등 22개 지부의 5천여 명 회원들은 세계 불우 아동 돕기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년 간 세계 48개 국 불우 아동들에게 어머니들의 사 랑과 희생이 담긴 성금 428만5,500 달러를 전달했다. △문의: 글로벌 어린이재단 (415)285-1246

장례식 감독이 국기를 건네받았다. 펠프스 씨는“고인은 군악대의 나팔 연주, 백파이프의‘어메이징 그레이스’연주, 오토바이가 앞장 서 이끄는 수백 대의 차량 행렬, 그 리고 제복을 차려입은 퇴역군인들 이 가득 차는 크나큰 영광을 얻었 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프링 그로브 측은 성명을 내 고“우리는 참석자 수에 겸허해졌 으며 지역 사회가 너무나 자랑스럽 다” 며 장례식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관, 등에 대한 정보들을 www.kccus.org/snfi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학교 미팅 등을 위한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오는 6월 4일 오전 10 시에는 자폐증 자녀를 둔 부모님들 과 함께 자폐증 진단 및 증세, 치료 및 교육에 대해 설명하며, 이날 연 사로는 정성심 한국 소아 청소년 정신과 의사가 나선다.

해외 금융계좌 잔액 5억원 넘기면 신고해야 <1면에 이어서>신고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신고한 경우 그 금액의 최대 20%에 달하는 과 태료가 부과된다. 단, 자발적으로 수정 신고하거나 기한 후 신고하는 경우 과태료의 최대 70%까지 감경 받을 수 있다. 미·과소 신고 금액 이 5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벌금 상당액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고 인적사항 등이 공 개될 수 있다. 국세청은 작년 말까지 38명을 형사고발하고 6명의 명단을 공개 한 바 있다. 해외 금융계좌 미신고자 관련 제보자에는 최고 20억원까지 포상 금이 지급된다.

국세청 관계자는“신고기간 이 후에도 외국 과세당국과의 정보교 환 자료와 타기관이나 자체 정보활 동을 통해 수집한 자료, 제보 등을 활용해 미신고자 적발에 세정 역량 을 집중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작년 말 기준으로 스 위스와 싱가포르 등 79개국과 금융 정보 자동교환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홍콩 등 103개국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 국세청은 신고서 작성 요령 등 을 정리한 안내책자를 제작해 홈페 이지에 게시했다. 구체적인 문의와 상담은 관할 세무서나 국세청 국세 상담센터(전화 126)를 이용하면 된 다.

“스타이브샌트高 입학 도와드립니다” 한인학부모회, 1일‘학부모 위한 학교생활 설명회’ 뉴욕의 명문 공립학교인 스타이 브샌트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 장 그레이스 이)가 6월 1일(토) 오 후 7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아 카데미 학원(42-19 Bell Blvd., 2층, Bayside, NY 11361)에서‘학부모 를 위한 학교생활 설명회’ 를 개최 한다. 이날 학부모회는 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최근 배포한 서류 패 킷과 신입생 배치고사에 대해 안내

뉴욕 어덜트데이케어센터 1호점, 즐거운 봄소풍

하고, 스타이브센트만의 특별한 커 리큘럼, 수강신청, 클럽활동 등 전 반적인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선배 학생과 부모들 의 경험담을 통해 성공적인 학교생 활 준비를 돕는다. 한인학부모회의 연회비는 60달 러이며, 설명회엔 간단한 다과 및 음료수가 준비된다. △문의: stuykpa@gmail.com

뉴욕 어덜트데이케어센터 1호점(대표 권진홍)은 24일(금)한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롱아일랜드 햄스테드 스테이트 파크에서 봄 소풍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흥겨운 노래와 재미있는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로 잡습니다] 본보 5월23일자 A3면 사진기 사‘뉴욕어덜트데이케어 2호점, 즐거운 봄소풍’기사 중 뉴욕어덜트데이케어 대표를‘권진홍’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 랍니다. <사진제공=뉴욕어덜트데이케어>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중서부 휩쓴 토네이도 열흘째 이어져… 최소 10명 숨져 미국 중서부에서 최근 토네이도 (소용돌이 바람) 피해가 이어지면 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미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달 중순부터 중서부의 오클라 호마·캔자스·네브래스카·미주 리·아이오와까지 폭넓은 지역이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포함됐다. 폭 우와 강풍, 우박을 동반한 악천후 속에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민 대피 령이 내려졌다. 토네이도는 북상하면서 벌써 열 흘째 중부지역을 휩쓸고 있다. 지 금까지 170여건의 토네이도가 발생 한 것으로 보고됐다. 주말인 25일 늦은 밤 서부 오클 라호마 시티로부터 40㎞ 떨어진 인

토네이도가 휩쓴 미주리주

주말 오클라호마 엘 리노 토네이도 강타… 2명 사망·29명 부상 구 1만7천명 규모의 엘 리노 시에 토네이도가 상륙했다. 엘 리노 시는 2명의 사망자가 나 왔으며 2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 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 몇몇은 상태가 심각하다 고 덧붙였다. 토네이도는 지역 여관을 휩쓸고 이어서 이동주택이 모여있는 스카 이뷰 트레일러 파크를 강타했다고 AP는 전했다.

여관 만큼은 아니지만 엘 리노 지역에 있는 사업체들도 피해를 봤 다. 오클라호마주 구조대는 뒤죽박 죽된 이동주택들과 밤사이 파괴된 다른 건축물들의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맷 화이트 엘 리노 시장은 토네 이도로“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었 다” 며 재해를 당한 주민을 돕기 위 한 모금 운동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주리에서 5명, 아이오와 에서 3명이 각각 사망했다. 오클라호마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전체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인디애나에서는 4살짜리 아동 이 실종된 상태다.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면서 재산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주는 77개 카운티에 비 상사태를 선포했다.

TUESDAY, MAY 28, 2019

“부모님 땀 서린 딸기밭에서”… 멕시코 이민자 딸 감동 졸업사진 “교육만이 삶을 바꾼다”는 엄마 조언 가슴에 새기고 석사학위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의 한 미국 대학원생이 딸기밭에서 부모 와 함께 찍은 졸업사진이 인터넷상 에서 화제가 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 면 사진의 주인공은 미국 샌디에이 고주립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에리카 알파로다. 에리카의 부모 클라우디오 알파 로와 테레사 에레라는 멕시코 원주 민이다. 각자 미국으로 건너온 후 만나 에리카를 낳았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보낸 에리카 는 13살 때 다시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로 이주했 다. 침실이 하나뿐인 아파트에서 두 가족 11명이 함께 살았다. 정규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읽 지도 쓰지도 못하는 에리카의 부모 는 과일 밭에서 일했다. 하루도 쉬 지 못하고 하루에 10시간씩 밭에서 땀을 흘렸다. 에리카를 비롯한 자녀들도 방학 이면 부모를 따라 함께 밭에 나갔 다. 부모님의 고된 노동 속에 공부 를 이어가던 에리카는 15살 때 남자 친구와 덜컥 임신하면서 학교를 그 만뒀다. 집을 나와 남자친구와 살 았는데 남자친구는 폭력을 일삼았 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에리카와 어린 아기를 집 밖에서 잠을 자라 며 내몰자 에리카는 아이와 함께 남자친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에리카 알파로가 부모님과 딸기밭에서 찍은 졸업사진

다시 부모님께 돌아온 에리카가 기 위해 공부를 계속했고, 결국 6년 떠올린 것은 예전 함께 토마토밭에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일하러 갔을 때 엄마가 들려준 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학원에 이었다. 진학해 석사학위까지 거머쥔 그는 고된 일을 마친 에리카에게 엄 자식들을 위해 힘겹게 일한 부모님 마는“이게 앞으로의 인생이다. 이 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부모님의 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교육을 받 땀이 서린 딸기밭에서 함께 졸업사 는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진을 찍었다. 에리카는 엄마의 조언을 가슴 에리카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깊이 되새기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 중남미 이민자 가정에 용기를 주기 다.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위해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의 이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입학 기를 들려주기로 했다. 했다. 그녀는“우리 부모님은 우리에 1학년이던 2012년 또 시련이 닥 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이곳에 쳤다. 아들이 뇌성마비 진단을 받 오셨다. 부모님이 없었다면 우리는 은 것이다. 여기에 있을 수 없었을 것” 이라며 다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에 “싱글맘이나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 리카는 다시 한번 엄마의 말을 떠 는 이들도 교육을 통해 목표를 이 올리며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 루길 바란다” 고 말했다.

CNBC“스마트폰 시장 최신유행은 새 단말기 안 사는 것” 하와이서 실종된 美여성, 17일만에 극적구조…“산딸기로 버텨”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작년보다 6.6% 감소 스마트폰의 판매가 정체되면서 새 단말기를 사지 않는 것이 최신 유행이 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7일 보도했다. CNBC는 이날‘스마트폰의 최 신 유행? 새것을 안 사는 것’ 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적인 스마 트폰 판매 둔화에 직면한 스마트폰 업계가 두 가지 전략으로 이에 대 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고가의 폴 더블 스마트폰과, 초고속·초저지 연(超低遲延) 무선 인터넷을 실현 할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이 바로 그것이다.

CNBC는 그러나“이런 화려한 특징들도 사람들이 곧장 멀쩡한 옛 날 스마트폰을 버리고 새로운 단말 기로 갈아타도록 하기엔 충분하지

않을지 모른다” 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은 1년 전보다 6.6% 감소한 3억1천 80만 대에 그쳤다. 여섯 분기 연속 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것 이다. 지난해 전체로 봐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 이트의 수석연구원 벤 우드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지금 한 가지 중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 다. 모든 기기들이 다 비슷해 보이 고 기능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 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하이 포기하려고 한 순간마다“나뭇가지 엘러의 친구이자 헬리콥터에 타 킹 도중 실종됐던 여성이 17일 만에 가 떨어지고, 발을 헛디디는 등 무 고 있던 한 수색대원은“(실종 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언가가 자신을 막았다” 라고도 말했 후)오랜 시간이 지난 뒤 처음 엘러 AP통신은 8일 마우이섬 자연보 다. 를 봤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다” 면 호구역에서 사라진 어맨다 엘러 그러나 용기를 낸 엘러에게 또 서“아주 울창한 숲에서 엘러를 발 (35)가 약 2주만인 지난 24일, 자신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벼랑에서 견한 건 기적이었다” 고 말했다. 의 자동차로부터 7마일(11㎞) 떨어 떨어지면서 무릎 연골을 다치고 다 특히 엘러를 찾기 위해 나선 자 진 마카와우 숲 보전지역에서 발견 리에 골절상을 입게 된 것이다. 원봉사자들은 실종 72시간이 지나 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 걸음이 불편해지자 음식을 구하 공식 수색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했다. 기도 쉽지 않았다. 지도를 들고 자발적으로 수색을 이 마우이섬 출신으로 인근 와이루 그는 산딸기 같은 과일을 따서 어갔다. 쿠 지역의 물리치료사이자 요가 강 먹고, 맑은 물을 찾아 마셨다. 불가 이들은 실종 추정 지역 8㎢(약 사인 엘러는 당시 가볍게 숲을 산 피할 때는 나방을 먹기도 했다. 240만 평)를 훑어가며 헬리콥터 수 책할 생각으로 휴대전화와 지갑을 설상가상으로 말리려고 널어놓 색이 필요한 장소를 추려나갔다. 모두 주차된 차 안에 둔 채 길을 나 은 신발이 갑작스레 불어난 계곡물 엘러가 발견된 곳 역시 후보 장소 섰다. 에 휩쓸려간 뒤부터는 맨발로 걸었 들 중 하나였다. 충분히 등산을 즐긴 그는 다시 다. 실종 기간 내내 앞장서서 수색 출발지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 엘러는“몸이 점점 더 말라가면 대를 독려해온 엘러의 어머니는 음을 옮겼다. 서‘내가 정말 살 수 있을까’하는 “엘러의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라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엘러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었다”고 말했 며 안타까워하면서도“알맞은 방법 방향을 잃고 점점 더 깊은 숲속으 다. 과 행동으로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로 빠져들었고, 기나긴 여정이 시 마침내 실종 17일이 되던 날, 엘 우리가 그를 구조할 수 있었다” 라 작됐다. 러의 흔적을 쫓던 수색 헬리콥터가 면서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엘러는 일간 뉴욕타임스(NYT) 그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엘러가 입은 다리 골 에“내게 남겨진 선택지는 사느냐 엘러는“위를 올려다보니 헬리 절과 무릎 찰과상, 햇볕으로 인한 죽느냐 뿐” 이었다며 절박했던 상황 콥터가 바로 내 위에 있었다” 면서 화상은“모두 치료할 수 있는 것” 이 을 회고했다. “오, 주여” 라고 외치고 주저앉아 엉 라며 딸의 무사 귀환에 대한 기쁨 그는“ ‘살고 싶다면, 계속 나아 엉 울었다며 기적 같았던 순간을 을 드러냈다. 가라’ 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면서, 떠올렸다.


내셔널/경제

2019년 5월 28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김정은 신뢰’표명”비판 공화당ᆞ민주당, 같은 목소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하고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 의미를 축소한 것과 관련, 미 공화당과 민주당에 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상원 군사위 소속 공화당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의원은 26일 CNN 방송의‘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 사와 관련,“북한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며“그들이 어떤 종류의 무기 체계도 더 발전시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북한이 그런 행동 에서 물러나는 것을 볼 필요가 있 고 그것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 을 취할 필요가 있다” 면서“북한이 유엔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해 야 한다” 고 말했다. 군 출신인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당신은 독재자를 칭찬 하면서 바이든을 저격하고 있다” 며“명백한 잘못” 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ABC 방송의‘디스 위크’ 와 인터뷰에서 1·2차 북미 정상회 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어떤 것 을 넘겨줬다. 이는 정통성 (legitimacy)” 이라고 했다. 정상회 담을 통해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비판으로 보인 다. 그는 또“외교가 작동하는 방식, 협상이 작동하는 방식은 당신이 누 군가에게 어떤 것에 대해 대가로 무언가를 주는 것” 이라며“그건 전 혀 효과가 없었다” 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는“양당 구성원들이 트럼프 대통

령의 김정은에 대한 신뢰를 비판했 다” 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 틀째인 26일 올린 트윗에서 존 볼 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로 규정한 북 한의 발사체를‘작은 무기들’ 로표 현하며‘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 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 다. 이어“나는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그(김 위 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 람이라거나 더 나쁜 말로 불렀을 때 나는 웃었다” 며 민주 대선 경선 후보인 바이든도 공격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바이 든 전 부통령이“최고 존엄을 모독 했다” 며‘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 청이’ ‘속물의 궤변’등의 표현을 사용해 비난한 바 있다. 이는 바이 든이 유세에서 김 위원장을‘폭군’ 으로 지칭한 후였다.

‘탄도 미사일’규정 여부는 제재 위 반의 바로미터가 된다. 옆에 있던 아베 총리는 북한 문 제에 있어 미·일이 완전히‘같은 페이지’위에 있다면서도 북한의 발사에 대해선“유엔 안보리 결의 에 위반돼 매우 유감스럽다” 고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내 내‘오모테나시’ (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 접대)를 통해 미일 간 ‘밀월 과시’ 에 나선 그였지만,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볼턴 보좌관 과 같은 인식을 보이며 트럼프 대 통령과의 입장차를 분명히 한 셈이 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 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 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이러한‘현저한 균열’ 은 그가 정치집회 때마다 오랫동안 활 용해온‘화두’ 를 계속 유지하고 싶 어하는 열망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 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미일동맹 강조했지만… “무역적자 못 믿을 만큼 커”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질문을 받고“모든 것은 대차대조 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표 같은 수지(收支)의 문제”라며 강조하면서도 무역 문제에 대해서 “7천160억 달러의 군사비를 마련하 는 미국의 적자가 믿을 수 없을 만 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수입이 필요 큼 크다며 일본을 공개적으로 압박 해진다” 고 답했다. 했다. 그는“내가 대통령이 된 뒤 많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공장을 건 상회담 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 설한다고 발표하거나 실제로 건설 赤坂)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하고 있어 전례 없는 액수의 투자 에 아베 총리와 함께 참석해 일본 가 이뤄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과의 무역 불균형과 관련해“일본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무역 압 과는 수년 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박 발언은 방일 기간 내내 아베 총 큰 무역의 불균형이 있어서 일본의 리와 골프장과 스모 경기장, 일본 이익이 돼 왔다” 고 언급했다. 전통식당 등을 함께 돌아다니며 그러면서“우리들은 매우 엄중 ‘브로맨스’ 를 과시하는 등 좋은 분 한 입장에 서 있다. 하지만 나는 일 위기를 연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본과의 (무역) 협상이 잘 될 것이라 그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 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서 아베 총리를 배려해 7~8월 중 열 그는“우리 두 나라는 양국 간 릴 예정인 참의원 선거까지는 무역 무역협상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 협상의 결론을 내지 않을 것임을 즉 자신이 북한과의 핵전쟁 직 며“우리 시사하기도 했지만, 무역 불균형 전에 미국을 구해냈다는‘프레임’ 는 합의를 지향하고 있다” 측 목표는 일본과의 무역적자를 줄 문제에 대해서는 정색한 채 하고 을 대선 국면에서 전면에 내세워 이라고 강조했다. 싶은 말을 다 한 것이다. 외교 분야 성과의‘세일즈 포인트’ 이는 것” 그러면서“미국으로부터의 (일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 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본에 대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일본 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탄도미 서 무역장벽을 없애야 한다. 무역 업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사일’ 을 인정하는 순간 그가 대표 협정 협상에서 조만간 몇 개의 발 강조했지만, 무역 문제에 대한 트 적 외교치적으로 자랑해온‘핵·미 표가 가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럼프 대통령의 강성 발언을 들어야 사일 실험 중단’ 의 성과는 타격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 했다. 입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상회담에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위해 애써‘현실’ 을 외면한 채 북한 의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는 “일본은 대량의 무기를 미국에서 정상회담은 3시간의 짧지 않은 시 구입하고 있다” 며“우리는 세계에 간동안 열렸다. 두 정상은 통역만 시선이 미국 조야 안팎에서 나오는 서 최고의 무기를 생산하고 있고 을 대동한 단독 회담, 관계 각료들 것이다. 일본은 그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 을 포함한 확대 회담, 오찬을 겸한 그러나 폴리티코는 이러한 트럼 고 있다. 나도 동감” 이라고 무기 구 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기자회견 프 대통령의 스탠스는 두 차례의 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역시 짧지 않은 40분간 열렸다.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가‘실 그는“일본은 거의 모든 무기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패’하면서 점점 유지하기 어려운 미국에서 구입하고 있으므로 무역 미일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 적자의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리낌 없이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프 대통령은 북한 이슈를 자신과 주장했다. 미일 동맹에 대한‘립 서비스’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개인적 관 계’ 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바라보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 아끼지 않았다.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문제가 안보상 위협으로 연

“트럼프,‘北문제’동맹·참모로부터 고립 자초”… 재선용 포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도했다. 방일 기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슈퍼 매 제를 놓고 안팎으로 대립각을 세웠 파’ 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 다. 의(NSC) 보좌관이 지난 25일 북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 의 발사체를‘단거리 탄도 미사일’ 다” 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함 로 규정,‘의심의 여지 없는’유엔 으로써 안으로는 자신의 외교·안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힌 다음 보 참모, 밖으로는 아베 신조(安倍 날인 26일 트윗을 통해‘작은 무기 晋三) 일본 총리와 확연한 간극을 들’ 의 발사에 개의치 않는다며 하 노출하면서다. 루 만에 볼턴의 발언을 뒤집었다. 이를 두고 2020년 대선을 염두에 볼턴 보좌관으로선 공개적으로 스 둔‘국내 정치용’포석이라는 분석 타일을 구기게 된 셈이다. 이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미일 정상회담 직후 열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 아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북한 문제에 대해 갈수록 는 여기서 더 나아가 북한의 발사 혼자가 돼가는 자신을 발견하다’ 는 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제목의 기사에서“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람들’ , 즉 참모들은 그렇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동맹들, 그리 보지만 자신은 견해를 달리한다고 고 심지어 참모들로부터도 자신을 말했다. 그리고“탄도미사일 발사 고립시키고 있다” 며“2020년 재선 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을 위한 시동을 걸면서 자신의 비 고 언급했다. 핵화 노력이 성공하리라는 걸 간절 유엔 안보리 결의는 모든 탄도 히 고집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다는 점에서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7일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업무오찬(워킹 런치)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28, 2019

한국군 대장 주도로‘전작권 행사’가능여부 첫 검증 에이브럼스“8월 한국군 대장 주관 연합위기관리 능력평가” … 8월 연합CPX 때 한국군 대장 권한행사 한미는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 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췄 는지를 처음 검증·평가하는 연합 연습을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실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오는 8월 한미 연합지휘소 연습(CPX)과 병행해 시행하는 전 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운용능 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 및 평가를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28일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 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전 작권 전환을 위한 첫 IOC 검증 및 평가 연합연습을 한국군 대장 주관

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IOC는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검증하는 첫 관문이다. 이 첫 관문을 잘 통과해야만 현 재 한미 군 당국이 계획하고 추진 하는 전작권 전환 일정이 순조롭게 이행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 명했다. 만약 첫 평가에서 한국군 의 능력이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 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르면 오는 2022년께로 예상되는 전작권 전환 일정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한미 군 당국은 함께 연합CPX 를 하면서 IOC 검증 및 평가를 할

계획이다. 한미가 한국군 대장에게 IOC 검증·평가 연습을 주관토록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전작권 전환 작업을 실질적으로 검증하자 는 뜻이다. 이번 IOC 검증·평가를 전작권 이 한국군으로 전환됐을 때를 가정 해서 시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 문으로, 8월 연합CPX 때 한국군 대 장이 전작권을 행사하게 된다. 한 국군 대장의 (미래)연합군사령관 임무 수행 능력까지 검증에 포함하 는 셈이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을 맡

고,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 (현 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 는‘미래연합사령부’체제로 바뀌 게 된다. 군은 미래연합군사령관을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이 겸직하는 방안과 아예 별개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만, 별도로 두는 방안이 유력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하반기에 한국 군 대장 주관으로 한반도 위기상황 에 대한 한미연합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22일 부터 25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개 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상군 (LANPAC) 심포지엄에 참석해“8 월에 연합사령관을 대신해 한국군 대장이 주관해 가상의 위기상황과 만일의 사태에 대응한 연합위기관 리 능력을 평가할 것” 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8월 IOC 검증·평가를 위 한 연합CPX를 한국군 대장 주관으 로 실시할 것임을 뜻하는 발언이라 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IOC 검증 및 평가에서는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신하는 미

래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연합군 임무 필수 과제 및 수행 능력, 미군 장성이 책임자인 연합공군 구성군사령부와 연합해 군 구성군사령부 편성 운용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 다. 한국 합참과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IOC 검증 및 평가 결과를 오 는 10월 한미군사위원회(MCM)에 보고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작년 12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2019년 국방부 업 무계획’보고 때“전군의 노력을 집 중해 최초 IOC 검증 평가 준비를 철저히 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훈 국정원장(앞줄 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 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식당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훈-양정철‘비공개 만찬회동’ …정치공방 가열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 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 에서“서 원장은 어떤 논의를 했는 지 밝히고 부적절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며“양 원장 도 총선을 앞두고 행여 국정원을 총선의 선대기구 중 하나로 생각했 다면, 당장 그 생각을 중단해야 한 다”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 필요성을 거론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원회의에서“이번 비밀회동은 정치

개입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하다. 과거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 는 그림” 이라며“즉시 국회 정보위 원회를 개최해 사실관계부터 파악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두 사람 의 만남이‘촛불 정신’ 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에 서“정보기관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공했다”며“총선승리가 촛불혁명이라고 오만하게 떠들더 니 결국 국정을 농단했던 지난 정

부와 다른 게 없다” 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독대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한 만 남이자 촛불의 기반을 흔드는 심각 한 사안” 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청와대 (인사가) 만남에 함 께한 것도 아닌데 왜 청와대가 연 관성이 있다고 보는지 오히려 궁금 하다” 며“그 자리에서 어떤 말이 오 갔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의 입장을 말할 필요성을 느 끼지 못한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해당 모임에 현직 청와대 관계자는 없었나’ 라는 질문 에는“제가 확인한 바로는 없다” 고 답했으나, 민정수석실 등을 통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 명했다. 한편, 미국 UPI 통신의 국내 매 체라고 소개한‘UPI뉴스’ 는서원 장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해 남북정상회담 성과 를 설명한 후 도쿄에서 양 원장과 독대한 적도 있다고 이날 보도했 다.

된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응당한 조치를 하라” 는 지침을 내린 것으 로 전해졌다. 김숙 전 유엔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K씨의 잘못을 지적하며“보안 의식이 굉장히 약 해졌다고 본다” 며“이것은 국가 외 교 안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 이라고 비판 했다. 김 전 대사는 강 의원을 향해 서도“불법 또는 비법적으로 획득 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자기 합리 화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라고 얘 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 다. K씨는 조윤제 주미대사 등 극 히 일부만 볼 수 있도록 분류된 한 미정상 간 대화 내용이 담긴 친전 을 보고, 그 내용 일부를 자신의 고

등학교 선배인 강 의원에게 전달했 다는 혐의 등으로 외교부와 청와대 의 합동 감찰을 받았다. 정상 간 통화내용은 보안업무규 정상 누설될 경우 국가안전 보장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3급 비밀로, 조 대사와 관행에 따라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있는 직원 일부도 열람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K씨를 비롯해 업무 연관성이 없는 다른 대사관 직원들도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K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징계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주미대사관 보안 시스템 점검 결과 보안 규정을 지키지 않 았다는 점이 드러나면 처벌 범위가 윗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현 직 외교관이 기밀문서를 유출했다 가 적발돼 징계받은 사례가 있다. 외교부 출신 이종헌 전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은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에게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국 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 의록을 보여줬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청와대에서 직위해제 됐으며 외교부로 원대 복 귀했다. 한편,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차 관은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국 회에서 개최하는 외교안보통일자 문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 등에 게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과 관련 한 조사결과와 대응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양정철“사적인 지인 모임… 특별히 민감한 얘기 없었다” 한국, 국정원 총선개입 의혹 제기…민주“무슨 문제 있나”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 주연구원장이 최근 비공개 만찬 회 동을 가진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인터넷 매체‘더팩트’ 는서원 장과 양 원장이 지난 21일 저녁 서 울 강남구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만 나 4시간 30분 가까이 회동을 했다 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양 원장이 회동을 마치고 귀가할 때 식당 주인이 모 범택시 비용을 대신 지불했으며, 그가‘양 원장이 아무 직책이 없는 줄 알고 돈을 내줬다’ 고 말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기자들에 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원 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 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 있 던,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었다” 고 회동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양 원장은 그러나 회동 성격에 대해“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

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택시비 대납에 관해선“제 식사 비는 제가 냈다. 현금 15만원을 식 당 사장님께 미리 드렸고, 그중 5만 원을 택시기사 분에게 내준 것” 이 라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종일 공방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은‘오래전부터 교류해온 지인 간의 사적인 만남’ 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으나, 자유한 국당 등 일부 야당은‘정보기관 수 장과 여당 싱크탱크 수장의 부적절 한 만남’ 이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을 부적 절하다고 지적한 기사는 사실에 기 초하지 않아 논평할 가치도 없다” 고 일축했다. 그는“ ‘∼라면’ 이라고 많은 가 정을 하면서 아무 팩트도 없이 부

적절하다고 한다” 며“공세를 하려 면‘라면 공세’말고‘팩트 공세’ 를 하라” 고 비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 원장이 간만에 귀국한 양 원장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 무슨 문제가 있나” 라며“당 대 표나 사무총장도 아니고 민주연구 원장을‘여당 전략 사령탑’ 이라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 이라고 지적했 다. 반면 한국당은 서 원장과 양 원 장의 만남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 고, 국정원이 내년 총선에 개입하 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구체적인 내용 을 알 수 없다” 면서도“국정원은 선 거에 개입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회동이) 만약 총선 과 관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정상 통화유출’외교관 징계절차 착수… 30일 결론 날 듯 외교부, 보안심사위원회 개최… 해임·파면·정직 등 중징계 불가피할 듯 외교부는 보안심사위원회 결과 외교부는 3급 비밀에 해당하는 K씨는 보안심사위원회 참석 전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자유한국 ‘국민과 동료분들께 한 말씀 부탁 를 바탕으로 30일 징계위원회를 개 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의혹을 드린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최하고 K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 받는 주미대사관 간부급 외교관 K “위원회가 열리고 있으니까 질문에 정한다. K씨는 해임·파면·정직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짧게 답했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 다. 조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해 27일 보안심사위원회를 개최 다. 외교부에서 보안사고가 발생하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 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을 위 원장으로 하는 보안심사위원회는 면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보안담당 강해이, 범법행위라고 판단하고 있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이날 오후 6 관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다” 며“그런 내용을 보안심사위원 시 20분께부터 1시간 동안 외교부 조사하고, 보안심사위원회 심의를 회를 통해서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고 말했다. 감사팀의 주미대사관 현지 조사 결 거쳐 감사관에게 징계를 의뢰하거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 과를 바탕으로 K씨에게 어떤 징계 나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해야 강경화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 를 내릴지, 책임을 어느 선까지 물 한다. 외교부가 보안심사위원회를 날 오전에도 간부들과 대책회의를 하고“온정주의를 앞세워서는 안 을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개최한 것은 드문 일이다.


2019년 5월 28일(화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청와대,‘탄도미사일’볼턴발언에“트럼프 언급 등 총체적 판단해야” “한미 군 당국 여전히 분석 중” …“대북식량지원 방침 불변, 계획대로 추진” 청와대는 27일 최근 북한이 발 사한 미사일이‘탄도미사일’이라 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의 언급에도 한미 군 당국은 여전히 해당 미사일에 대한 성격을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 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을 만나‘북한이 발사한 미사 일을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한 볼턴 보좌관의 언급을 어떻게 보느냐’ 는 질문에“그 부분을 미국 쪽에 취재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며“한 미 군 당국 간 미사일에 대한 규정

이 변함이 없기 때문” 이라고 밝혔 보좌관은 지난 25일‘유엔 결의안 다. 이 관계자는“볼턴 보좌관이 왜 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 방법이 없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면서 지만 그 언급 다음 날 아침 이른 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트위터에 관련한 언급을 했고 이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백악관 대변인도 추가적인 설명을 인 26일 트위터에‘북한이 작은 무 했다” 고 말했다. 기들을 발사했는데 이것이 일부 사 그러면서“이런 총체적 그림을 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 나는 아니다’ 라며‘나는 김정은 북 다” 며“한미 군 당국이 공조 하에 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 여전히 미사일을 분석 중이라는 게 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는 글을 올 공식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리면서 볼턴 보좌관에 대한 경고성 앞서 미일 정상회담 차 방일 중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인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볼턴 그 직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도 인터뷰에서‘트럼프 대통령 은 여전히 김 위원장과 자신의 관 계, 그리고 김 위원장이 약속에 충 실하리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고 트럼프 대통령 언급을 뒷 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 상회담에서도 북한이 오랜 기간 로 켓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 며‘북미 간에는 (상호) 경의가 있 다’ 고 말하기도 했다.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추진 입 장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기 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 며“계획대 로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

아베 면전서‘탄도·장거리’없다는 트럼프… 김정은 달래며 상황관리 ‘북한 실험중단’성과 훼손될라 볼턴 누르기…‘레드라인’설정했다는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방일 기간 연일 그 의미를 축소하며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달래기에 나 섰다. 26일 트윗을 통해‘작은 무기들’ 이라고 칭한 데 이어 27일 미·일 정상회담 후 열린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는 지난 2년간 핵실험이 없었다는 걸 내세우면서‘탄도미사일 발사 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며‘유엔제재 위반’ 이라는 지적에 도 견해를 달리한다고 했다. 북한의 발사체를‘단거리 탄도 미사일’ 로 규정, 명백한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 라고 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의 발언을 거 듭 반박하는 한편 김 위원장에 대 한 개인적 신뢰를 재확인함으로써 추가도발 방지 등‘상황관리’ 를통 해 북미 간 긴장 해소의 돌파구 마 련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직전 북한이 탄도기술 을 이용한 모든 발사의 금지는‘자 위권 포기’요구라면서 볼턴 보좌 관에 대해‘구조적으로 불량한 자’ ,

장에 대해“매우 똑똑하다” 고 추켜 세우면서“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 는 번영하지 못한다. (김 위원장이) 핵을 갖고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 을 알고 있다” 며 김 위원장에 대한 여전히 좋은 감정을 표시하고 비핵 화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의 지리적 좋은 입지요건을 들어‘경 제적 잠재력’ 도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발사 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의미 축소를 시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북한의 발사에 개의치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하면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도 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 볼턴 보좌관의 언급을 겨냥한 듯, 유엔 결의 위반’ 이라는 지적과 ‘인간도작품’,‘하루빨리 꺼져야 것으로 풀이된다. 견해를 달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한다’등의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서 지난 2년간 핵실험이 없었다면 부으며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서다. ‘제재 유지’입장을 재확인하며 서‘탄도미사일도, 장거리 미사일 고 주장했다.‘미사 특히 북한의 발사에 대해 강경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 발사도 없었다” 과‘0’ 이었 한 스탠스를 취해온 일본을 방문한 도 분명히 했다.‘탄도미사일 발사 일 발사와 핵실험이‘0’ 고도 했다. 자리에서 미일 간 밀월 과시를 위 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다” 볼턴 보좌관의‘단거리 탄도미 해 각별한 공을 들여온 아베 총리 는 말은 뒤집어서 보면‘이 이상은 를 바로 옆에 두고 간극 노출을 감 안 된다’ 는 레드라인을 설정, 추가 사일’규정에‘탄도미사일 발사가 고 선을 그은 셈이다. 수하면서까지 미사일 발사 의미 축 도발에 대한 우회적 경고에 나선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 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북미 교착 것으로도 보인다.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 목적에 대해‘관심을 끌기 위한 것’

다. 그는“식량 문제는 일단 통일부 에서 여러 단체 또는 국민 의견을 많이 듣는 일정을 가진 것으로 알 고 있다” 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 구를 통한 지원이나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 가겠다는 입장이다. 제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동향 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확인해 드릴 사안이 있기 전까지는 구체적 사안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 없다” 고만 했다. 다음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

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 기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한일 관계에 좀 더 훈풍 이 불고 개선되는 모습을 위해 노 력하고 있지만 정확한 결과물이 나 오기 전까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응해야 한 다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 무상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강제징용 문제는 사법부가 판단한 것이어서 우리가 이렇게 하 자 저렇게 하자 판단할 수 없다” 고 답했다.

일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도발 목 적보다는 자신에게 우회적 메시지 를 보내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을 통해 그 파장을 축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신속하 게 볼턴 보좌관 발언 불 끄기에 나 서면서 의미 절하를 시도한 데는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을 대표적 대북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온 것 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탄도 미사일’ 임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제재 위반 문제로 직결되면서 강경 론 확산 가능성 등 대북 대응 수위 에 있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 에 없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는“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 으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을 직접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3개 이상을 발사한 두 차례의 미사일 실험 자체가 마치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발사 당시에도‘단거리 미사 일’ 이라고만 하고‘탄도’ 라는 표현 을 쓰지 않았고, 지난 19일 폭스뉴 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실험이 없었다” 면서 아예 북한의 두 차례 발사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슈퍼 매파’ 인 볼턴 보좌관을 누르고 북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은 자 신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에 대한 북한의 반발 심리를 무마하면서 김 위원장 에게‘톱다운 해결’의지에 대한 메 시지를 거듭 발신한 것으로 보인 다. 동시에 김 위원장에 대한 유화 메시지 발신을 통해 추가적인 도발 등 궤도이탈을 막음으로써 상황관 리를 하기 위한 차원도 깔린 것으 로 풀이된다. 이란과의 긴장 고조, 미·중 무역 전쟁 등 가뜩이나 대 외 전선이 어지럽게 전개되는 가운 데 북한 문제까지 악화할 경우 트 럼프 대통령으로선 재선 가도에 부 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 상회담에 들어가면서도“북·미 간 에는 좋은, 어쩌면 매우 큰 존경심 이 이 있는 상황” 이라며 여전히 좋 은 관계에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볼턴 보좌관의‘탄도 미사일’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26 일 이른 아침 트윗을 통해‘북한의 작은 무기들 발사가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 지만, 나는 아니다” 라면서 김 위원 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 다고 강조한 바 있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내 IT기업‘화웨이 절교’가능할까 中사업 타격‘불가피’…삼성전자, 화웨이가 5대 거래처 SK하이닉스는 中 매출 비중 47%…”제2의 냉전시대 희생양 우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 이(華爲)에 대한 거래 제한에 한국 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 서 국내 IT·전자 업계에 미칠 파 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 는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통상 질 서를 주도하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지만 화웨이와‘절연’ 할 경우 방대한 중국 시장에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 전자 등 국내 대표적인 IT·전자 대기업들은 최근 미중 통상전쟁 및 화웨이 사태에 따른 경영실적 영향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일제히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와 거래 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경우 직접적인 실적 감소는 물론 화웨이와 무관한 다른 사업 및 현 지 생산·판매 법인 운영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화웨 이와 사업적으로 가장 얽혀 있는 곳은 역시 삼성전자다. 화웨이가 서버용,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이자 스마트폰 시장에 서는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사 업보고서에서“당사의 주요 매출 처는 애플, AT&T, 도이치텔레콤, 화웨이, 버라이즌(알파벳 순)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의 15% 수준” 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웨이와는 3년간의 특허 분쟁후 지난 2월 말‘상호 특허 라 이선스’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식 재산권 부문에서도 관계를 강화했 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은 화웨이 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전 체 매출(243조7천700억원) 가운데 17.7%(43조2천100억원)를 중국에 서 올렸을 정도다. 전년(16.0%)보 다 비중이 더 커졌다.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CES 2017’ 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 둘째)이 중국 화웨이 전시관을 찾아 휴대전화‘메이트9’ 를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근‘화웨 이 때리기’ 의 최대 승자가 삼성전 자 스마트폰 사업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지만‘타깃 고객층’ 이 다르 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기대보다 는 걱정이 더 큰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중국 매출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 어 화웨이 사태의‘불똥’ 이 실적의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올 1분기 매출(6조7천700억원) 가운데 중국이 절반 가까운 47%(3 조1천60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의 37%(8조7천200억원 중 3 조2천600억원)에 비해 10%포인트 나 오른 것이다. 같은기간 미국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4.3%에서 31.0%에서 떨어 진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우시(無錫)와 충칭(重慶)에 현지 생산라인을 운 영하고 있고, 현지 자회사만 13개 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 씨가 우시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했다. LG는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LG 유플러스[032640]가 곤혹스러운 입 장에 처해 있지만 대표 계열사인 LG전자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최근 중국 가전·휴대전화 업체 들이 자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 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61조3천417 억원) 가운데 중국 비중은 3.9%(2 조3천694억원) 정도였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LG전자 스마 트폰으로 수요 이동도 미미할 것으 로 예상된다. 그러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휴대전화 공장을 중국 현지에 두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미국의 대중 (對中)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이 발표 되면서 LG전자는 중국에서 생산 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생산라인을 창원공장으로 이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상황은 화 웨이라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미중 양국이‘제2의 냉전 시대’ 를 예고하고 있는 것” 이라면서“경제 논리만 적용할 경우 화웨이를 비롯 한 중국과의 거래를 끊는 것은 불 가능하지만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 을 수 없어 향후 사태 추이를 누구 도 예측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과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한국·장쑤 개방혁신협력 교류회’ 에 참석해 방한 중인 러우 친젠 중국 장쑤성 서기를 만났다.

TUESDAY, MAY 28, 2019

태풍급 폭풍우가 할퀸 남부 쓰러지고 무너지고…피해 속출 27일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제주와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역을 강타,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부터 낮 1시까지 제주 도 북부와 산지, 남부에는 호우경 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주의 보가 내려졌다. 육상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 려질 정도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이 불었다. 지난 26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까지 한라산에는 영실 435.0, 삼각 봉 423.0, 윗세오름 422.5, 사제비 313.5, 진달래밭 302.0㎜ 등 최고 400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산지 외 지역 중 일부 지역에도

무너진 공사장 안전 울타리

폭우에 한라산 입산 통제…제주·김해·울산공항 결항·지연 부산에선 풍랑주의보 속 출항한 선박 전복 선원 2명 실종 부산항 장치장 빈 컨테이너 무너지기도…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서귀포가 106.4 ㎜ 강수량을 비롯한 것을 비롯해 성산 92.3, 고산 63.5, 신례 250.0, 태 풍센터 243.5, 색달 220.5, 새별오름 185, 금악 167.5㎜ 등의 강수량을 기 록했다. 기상악화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윈드시어 (돌풍) 특보가 내려져 항공편 16편 (출발 8, 도착 8)이 결항했으며, 45 편(출발 31, 도착 14)이 지연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다. 부산에는 40㎜의 비와 함께 최 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닥쳐 바다와 육상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31분께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 청소선·승선원 3명)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선원 2 명이 실종됐다. 강한 남풍이 분 김해공항에서는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 었다. 오후 1시 기준 김해공항에 평

균 초속 8m의 남풍이 강하게 불면 서 국제선 27편과 국내선 54편 등 81편이 결항했다. 부산항 모든 부두의 하역 작업 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항 4개 부두 운영이 오후 1시부터 중단됐고, 자 성대 부두 등 북항 4개 부두도 오후 1시 30분부터 작업을 중단했다가 2 시간 만에 재개했다. 일부 부두 장치장에 쌓인 빈 컨 테이너가 일부 무너지는 일도 발생 했다. 낮 12시 28분께 부산 중구 한 공 사장 외벽에 설치된 20여m 높이 안전펜스가 무너지며 도로를 덮쳤 다. 이 사고로 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관광버스 천장이 안전펜스에 맞아 파손됐고, 도로 일부가 통제 되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에는 강 풍 관련 1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가로수가 넘어졌다” ,“전봇대 가 쓰러지려고 한다”,“간판이나 신호등이 바람에 흔들린다”는 신 고가 접수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26일부터 이날 정오께 까지 진도 105.0, 보성 95.5, 순천 87.5, 완도 87.5, 광양 79.5㎜ 비가 내 렸다. 해안가에 강풍주의보가, 서해 남부 전 해상 등 인근 바다에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제주행 3개 항로 3척을 제외한 52개 항로 89척의 여 객선이 결항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 면서 진도군 고군면 농경지 약 5㏊ 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 다.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동 시에 발령된 경남에서는 통영∼대 전 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 진 차량이 전복되며 뒤따라 오던 차량이 2대가 잇따라 충돌, 1명이 다쳤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발 코니 창문이 파손되는 등 20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순간 최대 초속 16.1m 바람이 분 울산에서도 한 건물 공사장 비 계가 넘어져 일대가 통제됐다. 또 모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거나 가 로수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울산공항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 편 7편도 결항했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전체 “서울 집값 5년 상승률 18.9%” 로는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시나리

오에 따라 연간 1.1∼1.9% 떨어진 다는 관측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2월 일반 가구(2천명)와 전문가(86명)를 대 상으로 진행한‘주택시장 정책 인 식 조사’결과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가구의 40.7%, 전문가의 61.7%가“정부 주 택시장 정책이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다” 고 답했다. 구체적 정책 중에서는 일반 가 구의 59.3%가‘다주택자 양도소득 세 강화’ 를, 전문가 91.9%는‘주택 담보대출 규제 강화’ 를 가장 효과 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으로 꼽 았다. 이상영 명지대 교수는‘주택시 장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 방향과 과제’발표문에서 향후 정부가 보

“런던·베를린·시드니보다 낮다”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는 주거 정책 분야에서 부동산 안정, 주거 복지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 로 평가됐다. 보다 정교한 제도 정비 등을 통 해 정책 효과를 키우고 내실을 다 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28 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 의 성과와 과제’정책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대체로‘9·13 부동산 대책(2018년)’등 잇단 안정책으로 부동산 추가 급등을 막은 사실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文정부 2년 주택정책 세미나“부동산 안정·주거복지 성과”평가 일반 가구 41%, 전문가 62%“정부 주택정책, 시장 안정에 효과” 기조 발제자로 나선 서순탁 서 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주택매매 가 격이 9·13 대책 이후 안정세로 전 환됐다고 평가했다. 발제문에 따르 면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2017년 1.48%에서 2018년 1.1%로 낮아졌고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0.63%까지 떨어졌다. 서울만 따지면 2018년 9월 1.25%였던 변동률이 같은 해 12월 과 올해 4월 각 0.04%, -0.18%로 내 려앉았다. 장기적 분석에서도 한국의 주택 가격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안정적 이라고 서 총장은 소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 터 2018년까지 한국의 실질 주택매 매가격 변동률은 0.9%로, OECD 평균(14.4%)을 크게 밑돈다는 설명 이다. 2014∼2018년 최근 5년만 봐도, 런던(39.6%)·베를린(63.1%)·시 드니(54.8%)·상하이(52.5%)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매매가격 변 동률이 서울(18.9%)을 웃돌았다고

서 총장은 덧붙였다. 서 총장은 발제문에서 주거복지 정책의 성과도 기대했다. 2015년 기 준 6.4%에 불과했던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17년 7.2%로 높아졌고, 향후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대 로 확대되면 2022년에는 OECD 평 균(8.7%)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 이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연구센터장은‘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주택시장 변화 및 향후 정책 방향’발표문에서“9·13 대 책 이후 서울 주택매매 시장은 확 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전환됐 다” 고 진단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 역시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완해야 할 부분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선 지역별‘맞춤 형’주택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 다. 서울의 경우 최근 입주 물량이 적고 기존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멸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발생하 는 단기적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 해야 하고, 반대로 경기·지방의 경우 경기 후퇴기 입주 물량이 급 증하는‘공급 과잉’상태이므로 규 제완화책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교수 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이밖에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주거비 감소, 보유세 강화-거래세 인하 동시 추진, 과표 현실화율 제고와 주택 과표 산정방 법 개선 등을 향후 주거정책 방향 으로 제안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2019년 5월 28일 (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환대받은 트럼프·무역협상 유예 얻은 아베 ‘밀착접대’받아…“과잉 접대”비판도 일본을 3박 4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28일 이즈모급 호위함‘가 가’승선을 끝으로 일본에서의 공 식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골프를 함께 치고 스모(相撲·일본 전통 씨름)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일본 전통 음식점에서 만찬을 즐기 며 아베 총리로부터 밀착 접대를 받았다. 두 정상은 이렇게‘브로맨스’ 를 과시했지만 과한 접대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론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미일은 굳건한 동맹 관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프로 스모 선수들의 경기 를 지켜보기 위해 26일 오후 도쿄 료고쿠(兩國) 국기관을 방문했다.

조한 행보를 통해 양국의 동맹 관 계를 내외에 확인시키는 성과를 거 뒀다. 27일 기자회견에서“미국과 일 본의 동맹은 이 지역뿐 아니라 세 계의 안정과 번영의 기초” 라고 강 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 (橫須賀)기지에서 이즈모급 호위 함인‘가가’ 에 승선해 미일 간 군 사적 동맹을 과시한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북 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시 각 차 때문에 정상회담 후 공동성 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이달 초

굳건한 미일동맹 확인… 대북 문제 이견 노출·美 무역 압박 여전 美언론“아베 미소외교”… 日야당“트럼프는 관광객, 아베는 가이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베 총리는‘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 접대)’ 에 힘을 쏟은 끝에 양국 간 무역협상 의 결론을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 후로 미루는 소득을 얻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 개인과 집권당인 자민당에 정치적으로 유 리한 성과일 뿐 미국의 무역 압박 자체를 가라앉힌 것은 아니라는 지 적이 있다. □ 골프·스모·로바다야키, 밀 착접대…‘브로맨스’과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이틀째인 26일 이른 아침 조 찬부터 시작해 저녁 늦게 만찬까지 하루 종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두 정상은 오전에는 지바(千葉) 의 골프장에서 역대 5번째에 해당 하는 라운드를 함께 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이들은 웃는 얼굴로 ‘셀카’ 를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조찬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한 두 정상은 이어 도쿄(東京) 료고쿠(兩

國) 국기관에서 부부 동반해 스모 本木)에 있는 일본식 전통 선술집 경기를 관람했다. ‘로바다야키’방식의 레스토랑에 격투기 팬인 트럼프 대통령을 서 마련됐다. 1시간여 동안 만찬을 배려해 아베 총리가 기획한‘이벤 즐긴 트럼프 대통령은“오늘은 멋 트’ 로 일본 측은 외국 정상으로서 진 하루였다” 고 말했다. 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자 두 정상이 27일 연 정상회담은 리를 스모 씨름판(도효·土俵)의 예정보다 1시간 긴 3시간 동안 이 바로 앞에 위치한 1층의‘마스세키 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升席)’ 에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 저녁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 령은 우승자에게 특별 제작한‘트 후 처음 마련한 국빈 만찬에 참석 럼프배’트로피를 수여하기도 했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로를 치켜세우는 발언도 아끼지 편안한 관람을 위해 보통은 양반다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 리로 앉는 마스세키에 소파를 설치 베 총리와 함께 연 공동 기자회견 하는 파격을 보였고, 대규모 경호 에서“이 아름다운 국가를 다시 방 원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 문해 새로운 일왕이 즉위한 후 첫 는 정성을 보였다. 국빈으로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에 고 말했고, 아베 총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정상회담 대해 감사한다” 후 기자회견에서“줄곧 스모를 보 리는‘친구’ ,‘우정’ 이라는 단어를 고 싶었다. 리키시(스모 선수)는 상 사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상 이상으로 크고 강했다. 처음으 “트럼프, 고맙다(トランプ, ありが 로 미국 대통령배를 챔피언에게 수 とう)” 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여할 수 있어서 감격했다” 고 만족 □ 미일동맹 확인했지만 무역 해하기도 했다. 문제‘불씨’여전…北문제 온도차 저녁 만찬은 번화가 롯폰기(六 두 정상은 이렇게 친밀감을 강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북 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고 미사일 도 발사하지 않았다”다며 문제삼 지 않을 생각임을 밝힌 트럼프 대 통령과,“극히 유감” 이라고 말한 아 베 총리 사이에서 온도차가 감지되 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 통령에 대한 극진한 환대의 대가로 양국 간 새로운 무역협정의 체결을 위한 협상을 참의원 선거 이후로 늦추는 성과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골프 회 동 후 트위터에“일본과의 무역협 상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는 중” 이 라면서도“많은 부분은 일본의 7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7월 선거’ 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 인다. 무역협상은 농산물 수입과 자동차 수출에서 일본에 불리한 결 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데, 결론이 참의원 선거 전에 나올 경우 아베 내각과 여당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 이 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배려한 것이다.

유럽의회 의원 선거, 23~26일 실시 [유럽의회 웹사이트 캡처]

유럽 정치지형 대변화 “기성정당 몰락, 극우·녹색 대약진” 유럽의 정치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 지난 40년간 유럽 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중도 우파와 중도좌파가 크게 세력을 잃 고,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과 녹색 당이 대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회는 28개 회원국에서 26 일 밤 투표를 모두 마감한 뒤 개표 를 한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정 치그룹별 잠정의석 수를 발표했다. 유럽의회가 시시각각 업데이트 한 정치그룹별 잠정 의석수에 따르 면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으로 전체 751석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그룹이 180석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현재 의석수(217석)보다 37석 이나 줄어든 것이다. 또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 (S&D) 그룹은 146석을 얻었다. 이로써 S&D는 제2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현재 의석수 (186석)보다 40석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연정을 통해 유 럽의회를 40년간 지배해온 EPP와 S&D의 의석수는 326석에 불과해 처음으로 과반체제(376석)가 무너 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의 통합 강화를 주장하는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ADLE) 그룹은 현재

(68석)보다 41석이 많은 109석을 차 지하며 제3당에 올랐다. 이에 따라 EPP와 S&D가 유럽 의회는 물론 EU 정치권에 대한 지 배력을 유지하고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과 같은 반(反)EU 정치세력 의 도전을 막아내기 위해선 ADLE 그룹에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에마뉘엘 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레퓌 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 하는 공화국)가 포함된 ADLE 그 룹의 정치적 영향력이 종전보다 훨 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녹색당(Green) 계열은 기후 변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우려에 힘 입어 현재 의석수(52석)에서 17석 을 늘리며 69석(전체 의석의 9.2%) 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모았던 반(反)난민·반(反)EU를 내세우 는 3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세 력은 현재 의석수(154석)보다 17석 늘린 171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 다. 난민정책 등 EU에 반대하며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극우 포퓰리 스트 정당이 전체 유럽의회 의석의 4분의 1 가까이(22.8%) 차지한 것 이다. 이로써 60여년 EU 역사상 처 음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 퇴)라는 첫 회원국 탈퇴를 앞둔 EU에서 원심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10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 삶의 일기

[독자 시단(詩壇)]

밥은 사랑이다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그대가 아침 빛처럼 찾아와 내게 내일이란 것을 안겨주고 어둠으로 사라졌지만 내가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당차게 발걸음 하던 아름다운 날의 바램 찾으려 애쓰지만 찾은 것 없어 남은 건 외로움 뿐 내가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다시 그 날이 그리워 추억의 그림을 추스려 보지만 텅빈 공간만 덩그레 나를 희롱하니 찾아 올리도 없어 내가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화창한 날 겨울 견딘 가지의 초록 망울 봄을 기다리나 뽀얀 아지랑이 속에서 나의 가난한 몸부림 뿐

TUESDAY, MAY 28, 2019

내가 잃은 것 아무것도 없다 둘이서 걷덪 강변의 모래 사장 발자욱 씻기고 숲 속의 낙엽 밟던 소리 메아리는 묻혔으니 내가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백설이 내리는 날 고개 들어 하늘을 처다 볼 수 있겠는가 손가락 마디마디 뜨거울 때 떠나버린 너 그 잔인한 사연 아는 게 없으니 내가 잃은 것 아무 것도 없다 허지만 가슴이 품은 마음은 잃은 것 너무 많아 너무 많이 아프노라

사람이 살아가는 중요한 삼대요 소가 衣, 食, 住 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을 왜? 순서가 잘못 됐다. 중요 한 순서로 말하자면 食, 住, 衣가 되 어야 한다. 번드레한 체면을 중시 하다 보니 입성이 제일 앞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옷은 깨끗이 입으면 되고, 집은 비바람 피하면 생활 하는데 하자 없지만 먹는 것은 아무렇게나 할 수 없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생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 이다. 모든 동식물들의 행동과 행태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그 다음 은 종족보존이다. 이 두 가지 생존 권과 종족보존이라는 틀에서 한 치 라도 벗어나면 천적에 의해서거나 자연환경에 밀려 도태되기 마련이 다.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목숨 은 부지해야 하고 종족보존을 유지 시키기 위해 쾌락이라는 순간의 도 구로 유인했을 것이다, 자연은. 오래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일 이다. 어느 집에서 집 수리를 하게 되었다. 인부들이 벽 판자를 뜯고 있었다. 판자를 뜯고 있는 중에 도 마뱀 한 마리가 도망가지 못한 것 을 발견했다. 왜 도망가지 못하는 가 자세히 살펴보니, 도마뱀 꼬리 부분에 못이 박혀 있는 것이다. 주 인 이야기로는 십 년 전에 벽을 수 리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꼬리에 못이 박힌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 면 도마뱀은 꼼짝 못하고 십 여년 동안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닌 가? 무엇을 어떻게 구해서 먹고 살 았을까, 이상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일어 공사를 중단하고 지켜보기로 했다…. 잘 아는 중국집이 있다. 아저씨 가 주방을 책임지고 아주머니는 홀 을 담당하는 작은 식당이지만 제법 운영이 잘 된 것 같다. 대개 동네 중 국집이 그렇듯이 무슨 요란한 요리 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내놓 을 만한 특별한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관심 있게 보니 그 집 아 주머니의 심성인 같았다. 40이 넘 으면 자기 얼굴은 본인 책임이듯 이- 얼굴은 그 사람의 생이 문서처 럼 고스란히 새겨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내놓기 위해 얼굴 자체 를 가꾸는 것은 일시적인 눈가림이 지만, 평생을 내놓을 만한 간판이 라면 심성을 잘 다스려야 한다. (알 면서도 이게 정말 어렵다.) 아주머 니 얼굴에‘착한 사람’이라 씌어 있다. 직업으로써 친절은 아무리 자연스럽게 한다 해도 어느 순간에 꼭 들어나게 마련이다. 이 아주머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오래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집에서 집 수리를 하게 되었다. 인부들이 벽 판자 를 뜯고 있었다. 판자를 뜯고 있는 중에 도마뱀 한 마리가 도망가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왜 도망가지 못하는가 자세히 살펴보니, 도마뱀 꼬리 부분에 못이 박혀 있는 것이다. …

… 한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입에 물고 와서 못에 박힌 도마뱀에 게 먹여 주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며 먹이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니는 사람 대하는 자세가 한결 갈 다. 어느 한 점도 꾸밈이 없다. 집사람과 짜장면 먹으러 갔다. 주문해 놓고 있는 사이 어느 허 름한 차림의 중년 노인이 들어와 한 테이불 떨어진 건너 편 자리에 앉았다. 주인 아주머니가 메뉴판도 갖다 주지 않고 그냥 물컵만 주고 주방 쪽으로 가더니“짬뽕 곱빼기 요!”우리가 짜장면을 먹고 있는 중 에, 짬뽕 곱빼기가 나오자 그는 맛 있게 먹더니 아무 말도 없이 더군 다나 밥값도 지불하지 않고 그냥 나가버린다. 손님이 들어오자 주문도 받지 않고, 곧 바로 짬뽕 곱빼기에, 식대 도 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던 집 사람이 “아는 사람이예요? “ “아니예요, 이 근방 어디 사시는 데, 사는 게 좀 곤란한가 봐요, 먹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오시라 했어요.” 그 아주머니의 넉넉함이 포함 된 다음 말이 걸작이었다. “그 아저씨는 꼭 짬뽕만 드세 요.” … 한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도

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입에 물고 와서 못에 박힌 도마뱀에게 먹여 주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며 먹이를 제공해 주는 것 이다. 저 살기에 급급한 하찮은 미 물에 지나지 않는 도마뱀이 다른 동료의 위급한 상황을 어떻게 알고 그를 구하려 했을까. 부모와 자식의 관계. 부부관계. 사랑하는 연인 사이. 형제지간. 함 께 생활하던 친구 사이. 분명 우리 가 알 수 없는 어떤 관계 아니면 사 이였을 테지만, 여기서 그들이 맺 어진 관계나 사이는 그다지 중요하 지 않다.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하 겠다는 정성이 눈물겨운 것이다. 십 년을 하루같이 베풀었던 것은 먹이가 아니다. 사랑이었다. 아무 이해 관계 없이 누구에게 밥 한 그릇 제공한 적이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살아오면서 그 누구에게 밥 한 그릇 선뜻 내민 적 이 없는 것 같다. 세상이 팍팍한 것이 아니라 내 가 곧 걸어 다니는 사막이었지 않 나 싶다.


2019년 5월 2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28,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