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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30, 2019

<제42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헝가리 다뉴브강서 한국 관광객이 대절한 유람선 침몰

단체여행객 33명 중 7명 죽고 7명 구조 19명 실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 국인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는“현지시간 29일 오후 9 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경 부다 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 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 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 고가 발생했다” 고 말했다. 이어“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 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고 밝혔 다. 이 사고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도 록 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과 국내에 있는 피 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 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 관 련 기사 A6(한국1), A8(한국3) 면 외교부는“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 성,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 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 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여행사 측과 향후 대 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 을 지속 제공할 예정” 이라고 밝혔 다. 외교부는“외교부 본부는 재외 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 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 중” 이 라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등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 선‘하블라니’ (헝가리어로‘인어’ )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 전복한 직후 구조선박이 현장에 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2020 인구조사 꼭 응해야” 뉴욕 한인추진위 구성, 위원장에 황창엽씨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내 년 실시되는 2020 미국 인구조사를 앞두고 한인들의 빠짐없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9일 맨해튼 뉴욕한 인회관에서‘2020 인구조사 한인추 진위원회 모임’ 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찰스 윤 뉴욕한 인회장, 하세종 뉴욕지역한인회연 합회장, 존 안 퀸즈한인회 수석부 회장, 곽우천 미동부충청도향우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던트,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 등 뉴욕지역 주요 기관 및 단체장 15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민자 권익신 장단체와 인구조사위원회의 협력,

홍보 방안, 사무국의 역할 및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후, 뉴욕 인구조 사추진위원장에 황창엽 퀸즈한인 회 이사장, 공동 사무국장에 김동 찬 대표와 차주범 선임 컨설던트, 후원회장에 곽우천 E-MBA 뉴욕 원우회장을 추대했다. 뉴욕추진위는 뉴저지 앤드류 김 추진위원장(전 포트리한인회장)과 커네티컷 이종원 회장과 앞으로 선 임될 추진위운장 등과 협력하여 2020년 인구센서스를 위한 3개주 한인사회 결집에 총력을 다할 예정 이다. 이날 추대된 황창엽 이사장, 김동찬 대표와 차주범 선임 컨설던 트는“올해는 인구조사추진위의 출 범이 다소 늦었지만, 타 커뮤니티 와 비교해보면 인구조사 참여를 위한 범동포적인 한인 조직이 존재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며“2000년, 2010년에는 인구조사추진위 활동기 금으로 10만 달러를 모금 했었다. 올해는 최소한

한국인 단체관광객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

뉴욕한인회가 내년 실시되는 2020 미국 인구조사를 앞두고 29일 맨해튼 뉴욕회관에서 ‘2020 인구조사 한인추진위 모임’ 을 개최했다.

15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 린다” 고 말했다.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10년을 주기로 실시하 는 센서스(인구조사)는 미 영토 내 거주하는 실제 인구를 파악하기 위

한 것으로, 선거구, 주 입법부, 시 또는 카운티 위원회, 학군 확정 및 연방정부의 예산 배정을 책정하는 척도가 된다. 뉴욕시는 센서스 때 마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주민들이 많아 인구비례에 따라 배정되는 연 방정부 지원금에 큰 손해를 보곤했 <박세나 기자> 다.

한때 비

5월 30일(목) 최고 75도 최저 63도

맑음

5월 31일(금) 최고 78도 최저 62도

구름많음

6월 1일(토) 최고 77도 최저 6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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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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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인회, 6월12일 창립 59주년 기념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6 월 12일(수) 오후 6시 맨해튼 뉴욕 한인회관(149 W. 24 St., 6층 NY, NY 10011)에서 창립 59주년 기념 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엔 고혜성 박사가 ‘한인사회 비전에 대한 논의’ 를주 제로 문답식 강연을, 조종무 언론 인이‘뉴욕한인회가 걸어온 길’강 연을 펼친다. 고혜성 박사는 보스턴대학교에 서 사회학과 인류학 박사를 하버드 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중국 연구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후 1952년 예일대학교에서 미국 내 한국문화 를 연구하는‘이스트 락 인스티튜 트’ 를 남편인 고광림 씨와 공동 설 립, 대표를 지내고 있다. 언론안 조종무 씨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 보 사회부 기자를 지내다 도미, 동

한인이민사박물관 6월1일 정식개관 6월8일‘프리 갈라 콘서트: 꿈은 이루어진다’개최

고혜성 박사

조종무 언론인

아일보 뉴욕지사 편집국장, 라디오 코리아 및 KBN-TV 보도본부장 을 거쳐 현재 코리안 뉴스 상임고 문 및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재외사 료조사위원을 지내고 있다.

기념식 참석 희망자는 사전 예 약 필수이며, 당일 행사엔 저녁 식 사가 제공된다. △문의: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분노조절로 아름다운 인간관계 만든다 에스더하재단,‘분노조절 세미나’18명 수료 에스더하재단(대표 하용화)이 29일 에반에셀교회에서‘분노조절 세미나 수료식’ 을 개최했다. 에스더하재단에서는 분노조절 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인간관계갈 등과 이에 따른 심리적인 어려움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13일부 터 매주 수요일 12회 세션에 걸쳐 분노조절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 는 이수일 박사(브롱스레바논병원 심리상담가, 나이약 칼리지 교수) 가 맡았다. 이번 세미나에는 당초 36명이 등록했으나 수강을 완료한 18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에스더하재단은“분노는 인간 의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발생하는 이유나 세기가 사람마다 모두 달라 하나의 질병으로 단순화하기는 어 렵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장기간 노 출되거나 가슴속에 화가 과도하게 쌓이면, 이것이 잠재되어 있다 감 정을 자극받는 상황이 올 때 폭발 하는 특징을 보인다” 고 말하고“물 론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이것이 반복되는 경우는 화를 참지 못해 벌이는 우발적 범죄로 확대되 기도 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분노 조절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랬다,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순간 눈에 보 이는 것이 없었다… 등 변명 아닌

THURSDAY, MAY 30, 2019

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 선)이 6월 1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이는 지난 4월 17일 한인이민사박 물관 미래관 개관식 및 기부자 현 판식에 이은 것이다. 한인이민사박물관 이사진들이 29일 뉴욕일보를 방문해 한인이민 사박물관 개장과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했다. 김민선 관장은“지금까지 한인 이민사박물관은 설립단계였으나 이사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1 일부터 박물관이 정식 운영된다” 며 박물관의 6월 행사 일정을 소개했 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은 6월 8일 오 후 6시 쇼미유어하트재단과 함께 링컨센터 브루노월터오디토리움 (111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3)에서‘프리 갈라 콘서 트: 꿈은 이루어진다’ 를 개최한다. 6월 14일에는 한인이민사박물관 (149 W 24th St., #6, New York, NY 10011)에서‘출정식’ 을 개최한 다. 당일 행사 참여 희망자는 사전

한인이민사박물관 이사진들이 29일 뉴욕일보를 방문해 한인이민사박물관 정식 개장과 춯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했다. 왼쪽부터 원혜경 부이사장, 이정화 이사장, 김민선 관장, 헬 레나 윤 큐레이터

에 예약이 필요하다. 이정화 이사장은“미주 3백만 인구 중 최초로 미주 박물관이 설 립됐다” 며“100년 후를 내다 보았 을 때 이 또한 역사가 될 것이다. 우 리 후손들이 한인이민사박물관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보전하며, 후 대에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고말

H마트, 고객에 정보 더 빠르게 전달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새롭게 선보여

에스더하재단이 29일 에반에셀교회에서‘분노조절 세미나 수료식’ 을 개최했다. 이날 18명 이 수료증을 받았다. <사진제공=에스더하재단>

변명은‘화를 참지 못해서’일어나 는 것이다.” 고 설명하고, 많은 사람 들이 분노조절 세니마에 참여하기 를 권했다. 에스더하재단은“분노조절장애 는 심각한 범죄까지 이어지지 않더 라도 가족과 친구 등 주변사람들과 심각한 갈등상황을 야기한다. 타인 에게 분노를 표출했을 때 물론 일 시적으로 감정이 해소되기도 하며 타인을 지배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 화됨에 따라 기분이 나아지는 것처 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문제는 본인이 스트레스 를 받을 때 마다 분노로 해소하게 되는 습관이 형성되게 되어 주변사 람과 관계가 악화되기 쉬우며 또 이를 고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분노를 무조 건 억누르기 보다는 건강하게 표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지적 왜곡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에스더하재단은 올 하반기에 세 미나 2기 수료생을 모집한다. 강사 는 이수일 박사. 장소는 에벤에셀 교회 (220-16 Union Turnpike Ockland Gardens NY 11364) 이 다. 에스더하재단의 분노조절 세미 나를 통해 그룹별로 △분노 관리 및 치료 개요 △분노 이해를 위한 개념적 기초 △분노 관리 계획 개 발 돕기 △분노 주기를 어떻게 바 꿀것인가 △인지 재구성 등을 교육 한다. △문의: 에스더하재단 (917)993-2377(문자 가능)

했다. 헬레나 윤 큐레이터는“한인이 민사박물관이 한인을 위한 박물관 뿐 만이 아닌 다민족과 함께 나누 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212)691-2500 <박세나 기자>

H마트가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 과 보다 편리한 쇼핑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를 새롭게 선보인다. H마트의 카톡 플러스 친구 서 비스는 고객들에게 주간 세일 소 식, 매장 정보(위치 및 운영시간), 스마트 카드 혜택 등 H마트 관련 소식 및 정보를 손쉽게 스마트 폰 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톡 플러스 친구 ‘는 간편한 스 마트 카드 가입 관련 정보 및 미국 에서 간편 결제를 통해 한국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한아름 고국 통신판매까지 가능케 해 고객들에 게 한 층 더 편리한 쇼핑기회를 제 공한다. 또 H마트에 대한 고객 의 견 반영이 가능케 했다. H마트는“H마트가 카톡 플러 스 친구를 공식 런칭했다” 며“고객 들께 한 층 더 편리한 쇼핑과 활발 하고 친근한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뉴욕 지역 H마트‘카톡 플러스 친구’ 추가는 아이디 ‘@hmart_ny’ 입력 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가능하며, 뉴저지 지 역은‘@hmart_nj’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877)427-7386


종합

2019년 5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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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건전성에 전혀 문제 없다. 정상 업무 중” 노아은행, 신응수 행장 SBA론 관련 조사 받자‘공식 입장’발표 ‘순수동포은행’노아은행의 신 응수 행장이 지난 2009~2012년 당 시 중소기업청 대출(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SBA) 업무와 관련하여 범법 협의를 받고 있다. 이에 노아은행은 29일“노아 은행은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어떠한 혐의나 조사를 받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 은행의 건 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현재 은행 은 아무 문제 없이 업무를 계속하 고 있다” 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노아은행 이사회 및 임직원 일 동 명의로 발표된 공식 입장의 전 문은 다음과 같다. “신응수 행장 관련 혐의에 대한 노아은행의 공식 입장 노아은행은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어떠한 혐의나 조사를 받 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드립니

다. 은행의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 을 확신합니다. 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 은행 업무는 평소와 같이 정상 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고객님의 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사 예금은 FDIC 예금 보호법에 따라 건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습니다. 은행 감사합니다.” ◆ 신응수 행장이 받고있는 혐 의 상업 및 SBA 대출 업무도 정상 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앞으로도 의 = 맨해튼 연방검찰에 의하면 노 한인 비즈니스의 동반자로서의 역 아은행 신응수(Edward Shin, 56 할을 계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세) 행장이 SBA론과 관련 뇌물 수 노아은행은 29일 이러한 비상 수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뉴욕 남부 상황에 대비해 마련한 업무승계 계 지검 제프리 S. 버먼 검사는 29일 획(Succession Plan)에 따라 안현 “펜실베니아에 기반을 둔 노아은행 준 전무(CFO)를 임시대표이사 의 신응수 행장이 중소기업청 보증 (President)로 임명하였습니다. 대출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 현재 신응수 행장이 받고 있는 고 있다” 고 밝혔다. 검찰측은“신 혐의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행장은 SBA 보증 대출 수수료의 2009년과 2012년 사이에 발생한 사 일부분을 착복하고, 기업들이 은행 건으로, 은행의 경영상태나 재무제 으로부터 SBA보증 대출을 받게 해 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 비밀리 이자를 챙긴 혐의가 있다”

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FBI, FDIC-OIG, HIS, SBA_OIG, SIGTARP가 공동 조사했다. 신응 수 행장은 29일 오후 맨해튼 연방법 원에서 제임스 L. 코트 판사 앞에 서 진술이 예정됐다. SBA는 은행의 특정 대출을 보 증해 미국인들로 하여금 사업을 시 작하고, 성장하게 하는 일을 돕는 다. 2009년부터 2012년 당시 노아은 행 신응수 행장은 뉴욕, 뉴저지 기 반 중소기업들에게 SBA보증 대출 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 공했다. 이러한 금융 상품을 제공 할 때 SBA의 규정 및 절차를 지켜 야 한다. SBA는 은행 직원들이 SBA보증대출과 관련해 돈을 받거 나, 기업에 대출을 확대해 따로 이 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금 지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

뉴욕 지하철,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 내년까지 전체 버스·지하철로 확대 시범서비스 31일 개시… 2023년까지 플라스틱 교통카드 퇴출 뉴욕 지하철 승객들은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결 제하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달 31 일부터 뉴욕 지하철의 일부 역에서 애플 페이, 구글 페이, 삼성 페이, 핏빗 페이 등 비접촉식 신용카드와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하는 시범 서 비스가 가동된다고 29일 보도했다. 시범 서비스는 우선 스태튼아일 랜드의 버스들과 지하철 4·5·6호 선 일부 역에 도입된다. CNBC는“이번 시범 프로그램 은 2023년까지 플라스틱 메트로카 드를 단계적으로 없애기 위한 첫 단계” 라고 보도했다. 뉴욕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MTA)에 따르면‘옴니(OMNY)’ 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뉴욕시 전체로 확대돼 2020년이면 모든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 스태 튼 아일랜드 기차역에 설치될 예정 이다. 또 2021년 초까지는 통근 기 차로도 확대된다. ‘옴니’ 로의 전환은 뉴욕의 교통 시스템에 더 신속하게 접근하게 하

뉴욕한인봉사센터가 당뇨 및 만성질환 자 가관리 워크샵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만성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참여자 모집

뉴욕 지하철역에 설치된 비접촉식 카드 결제 시스템.

고, 교통 시스템을 다른 현대적 시 스템과 맞춰 업데이트하기 위한 것 이다. 애플에 따르면 런던과 밴쿠버, 포틀랜드의 대중교통 체계는 이미 애플 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결제나 디지털 지갑은 점차 사용처를 확대하며 인기를 끌

고 있다. 애플은 올해 3월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새로운 애플카드를 내놓겠 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무인점포인 아마존고에서는 입장할 때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나 갈 때 결제 절차를 안 밟아도 자동 으로 구매 품목이 계산된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6 월 12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12 시까지 뉴욕한인상록회관 (149-18 41st Ave., Flushing, NY 11355)에 서‘스탠포드대학 개발 만성질환 자가관리 6주 워크샵’첫 수업을 실시한다. KCS는 현재 당뇨 및 만 성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워크샵 참여자에 게는 가방, 물통 및 인센티브가 제 공된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201)658-6068(문자가능) skim@kcsny.org

주운 지갑 주인에 돌려준 서귀포중 학생들

“이 아름다운 세상…”

주운 지갑 주인에 돌려줬더니 학교로 피자 125판이… 한국 제주도에서 일어난 미담 이다. 길에서 주운 지갑을 돌려준 중 학생들의 선행에 지갑 주인이 학교 로 피자 125판을 선물한 소식이 화 제가 되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서귀포중학교 한웅·강태원 학생 은 서귀포시내에서 땅에 떨어진 지 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 다. 두 학생은 신분증에 적혀있는 주소로 직접 찾아가 주인에게 지갑 을 돌려줬다. 지갑 주인인 오승진씨는 고마운 마음에 사례금을 주려 했지만, 학

생들은 사양했다. 이로부터 약 4개월 뒤인 지난 20 일 서귀포중에는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피자 125판이 도착했다. 이 피자는 지갑 주인이자 이 학 교 동문인 오씨가 두 학생의 순수 한 마음에 감동해 학생들을 위해 뭔가 해 주려고 고민하다가 보낸 것이었다. 두 학생은“주인이 잃어버린 지 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집으로 가져다줘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감 동적이다” ,“마음이 예쁜 학생들과 멋진 지갑 주인이네요” ,“마음 훈 훈해지는 사연이네요”등의 반응 을 보이고 있다.

퀸즈YWCA, 31일 무료 건강박람회 개최 퀸즈YWCA가 31일(금) 정오부 터 오후 5시까지 퀸즈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무료 건강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날 뉴욕시 건강국, 찰스B. 왕 커뮤니티헬스센터, 노스웰병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결핵검진, 골 밀도 측정 등 다양한 건강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 참여자에게 선물을 증전한다. 퀸즈YWCA의 회원으 로 가입할 경우 무료 H마트 상품 권이 주어진다. 퀸즈YWCA는“그동안 거리, 시간, 언어의 제약으로 얻기 힘들 었던 건강 정보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많이 참

퀸즈YWCA 무료 건강박람회 포스터

석하여 다양한 건강 수혜를 받아가 길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718)35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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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30, 2019

“알래스카주 바다오리 집단폐사 원인은 기후변화” 워싱턴대학·세인트폴섬 생태계보존센터 연구논문 지난 2016년 가을 미국 알래스 카주에 속한 외딴 섬에서 바다오리 가 집단 폐사한 것은 기후 변화에 서 비롯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 햇다. 알래스카주 본토에서 약 480㎞ 떨어진 베링해 남부의 세인트폴섬 해안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2017 년 2월 사이에 수천마리의 바다오 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주민들은 바다오리가 조류인플 루엔자에 걸려 떼죽음을 당한 것으 로 추측했지만 전문가들은 질병이 아닌 굶주림을 사인으로 판명한 바 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워싱 턴 대학과 세인트폴섬 생태계보존 센터의 연구원들은 온라인 과학 전 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후 변 화가 떼죽음을 부른 근본적 원인이 라는 결론을 제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주민들에 발견된 바다오리 사체는 350마리에 불과했 지만 실제로는 최소 2천150마리에

세인트폴 섬 [위키피디아]

서 최다 8천500마리의 바다오리가 리시 연구원은 죽은 바다오리에게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체지방이 전혀 없었고 근육은 그 또한 2014년부터 기온이 상승한 야말로 망가져 있었다” 고 말했다. 데다 겨울철에 바닷물이 제대로 얼 알래스카주 일대의 기온은 지구 지 않은 것이 바다오리의 먹이 감 의 평균보다 2배 빨리 오르는 추세 소를 초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 로, 올초에는 종전 최고 기록을 갈 링해에 서식하는 바다오리는 작은 아치우는 수준을 가리킨 바 있다. 물고기, 그리고 플랑크톤을 먹는 연구진은 죽은 바다오리들 가운 무척추동물에 의존하고 있다. 데 상당수가 통상적으로 잠수와 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줄리아 패 냥 능력이 감소하는 털갈이 시기에

있었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낼 수 있었다. 털갈이를 앞둔 바다오리는 먹이 가 풍부한 베링해 서부와 남부 해 역으로 이동했어야 한다. 털갈이에 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만 미처 이동을 하지 못해 굶주림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01-2005년 기간과 2014년부터 현재까지와 같이 다년 에 걸쳐 기후 여건이 변화하는 것 이 바다새들에게는 각별한 위협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패리시 연구원은 바다오리의 떼 죽음만을 따진다면 다소 신중해지 겠지만 2014년 혹은 2015년부터 6차 레에 걸쳐 수백만 마리의 새들이 집단 폐사한 만큼 대단히 우려스럽 다고 말했다. 그는“베링해만이 아니라 북태 평양 전체의 기후가 변하고 있다” 면서“생태계는 우리를 향해 소리 를 지르고 있는데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생 각한다” 고 꼬집었다.

루이지애나도 낙태금지… 미국 7개주 낙태 강력규제 “임신 사실 알기도 전에 낙태 봉쇄”비판… 법정 공방 예상 미국 루이지애나주도 낙태를 금 지하는 강력한 법안을 가결해 미국 내 낙태 논쟁을 가열할 것으로 보 인다. 29일 루이지애나주 의회는 초음 파 검사에서 태아의 박동이 감지되 면 낙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안을 찬성 79표 대 반대 23표로 가 결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 (NYT)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의 낙 태금지법안은 태아의 박동 감지 여 부를 낙태금지가 적용되는 시점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박동은 통상 임신 6주 무렵에 나 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임신한 여성의 생명이 위 험하거나 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예 상되는 경우 등은 예외로 인정해 낙태를 허용하도록 했다.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임신의 경 우는 법안에 예외조항으로 명시되 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성폭행·근친 상간에 의한 임신을 낙태금지의 예 외로 인정하는 수정안을 놓고 의회 가 열띤 논쟁을 벌였으나 해당 수 정안은 결국 부결됐다고 전했다.

규정을 어기고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게 된다. 낙태할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루이지애나 법안이 실질적으로는 낙태를 원천 봉쇄한 것과 마찬가지 이며 이는 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지사는 낙태금지를 지 지하고 있으며 그는 의회에서 넘겨 받은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관측된 다.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민주당 주요 경선 주자들이 낙태권 옹호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올 해 가을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에드워즈 지사는 노선을 달리하고 있다. 이로써 낙태를 금지하는 강력한 법안을 가결한 주는 7개로 늘었다. 앞서 조지아주, 켄터키주, 미시 시피주, 오하이오주는 박동이 감지 되는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 는 일명‘심장박동법안’ 을 통과시 켰다. 미주리주는 임신 8주 이후 낙태 를 금지했고, 앨라배마주는 성폭행 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을 포함 해 사실상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낙태를 금지하는 이들 7개 주 법 가운데 아직 발효된 것은 없으며 각지에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 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973년 여성 이 임신 후 6개월까지 중절을 선택 할 수 있는 헌법상 권리를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판결을 확립했다. 최근 각 주에서 낙태규제 입법 이 이어진 것을 계기로 결국에는 연방대법원이 판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칼튼 리브스 미시시피주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미시시피의 낙태 규제법이“여성의 권리에 즉각적인 피해를 가져올 위협이 된다” 고이 달 24일 판시해 미시시피주의 낙태 금지법 시행에 일단 제동을 걸었 다.

우버 로고.

“등급 낮은 고객 탑승 금지” 우버“美·캐나다부터 시행”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 가 평균보다 크게 등급이 낮은 고 객은 앞으로 우버 앱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미 일 간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 도했다. WP는 구체적으로“습관적으로 쓰레기를 차에 놔두고 가거나 운전 자에게 무례하게 구는 승객은 쫓겨 날지도 모른다” 고 보도했다. CNN 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버는 구체적으로 어떤 등급의 승객이 탑승 금지 대상이 될지는 밝히지 않은 채 등급은 도시에 따 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또 이용 금지 조치가 문 제의 승객에게 갑자기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지 조 치 전 몇 차례에 걸쳐 사전경고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또 승객들 이 좋은 태도를 유지할 경우 등급 이 개선될 수도 있다고 우버는 밝

WP“차에 쓰레기 버리거나 무례한 승객이 대상 될 수도” 우선 시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우버가 이용자 가 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면서 추가 된 내용 중 하나다. 우버를 계속 이 용하려면 승객들은 이 가이드라인 을 준수해야 한다. 우버 승객은 우버 앱에서 자신 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5점이 만점으로, 우버 승객이 운전사를 평가하듯 운전사도 승객을 별 다섯 개의 등급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승객의 등급은 이처럼 내려진 개별 평가를 합산한 결과다.

혔다. 우버는 등급 향상을 위한 방 법으로 예의 바른 행동, 쓰레기 차 에 남겨두지 않기, 운전사에게 속 도 위반 요구하지 않기 등을 들었 다. 우버의 안전 브랜드 팀장 케이 트 파커는“존중은 상호적인 것이 며 책임도 마찬가지” 라며“우리는 아주 소수의 고객만이 등급 기반의 탑승 금지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 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올바른 일” 이라고 말했다. 정도를 벗어난 승객은 평생 이 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투자의 귀재’버핏과의 점심 최소 350만 달러 350만100달러 입찰자 나와… 31일 경매 마감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88) 버 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가격이 최소 350만 달러 (41억8천만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 록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29일 보도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버핏과 의 점심’경매는 지난 26일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2만5천 달러 (약 3천만원)부터 시작됐다. 경매는 오는 31일 오후 마감되 지만, 지난 27일 오후 350만100달러 의 입찰 가격이 등장하면서 이미 사상 최고가를 세우게 됐다. 경매 시작 하루만이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빈민을 돕기 위한‘버핏과의 점심’자선행 사를 진행해왔다. 경매 수익은 샌 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글라이 드 재단에 전액 전달된다. 2012년과 2016년에 각각 345만6 천789달러(약 41억원)에 낙찰돼 최 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낙 찰가는 330만100달러였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 미

드타운의 스테이크 전문식당‘스 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게 되며 최대 7 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다. 향후 투자처를 비롯해 모든 질 문이 가능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 대가’ 로 부터 2~3시간가량 직접 조언을 듣 는다는 상징성과 맞물려 최종 낙찰 자 역시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익명을 요구하는 낙찰자들이 많았다.

세계 1위 내준 피자헛, 美서 40년만에 대표메뉴 업그레이드 피자업계 경쟁 치열… 배달서비스 확대·신메뉴 개발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40 년 만에 시그니처 메뉴인‘오리지 널 팬피자’ 의 조리법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28일 CNN에 따르면 피자헛은 오리지널 팬피자의 치즈 배합법과 소스를 바꾸고, 가장자리가 더욱 바삭해지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용 한 팬을 사용하기로 했다. 피자헛 대표메뉴인 오리지널 팬 피자의 조리법이 바뀐 것은 지난 1980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CNN은 피자헛의 이번 메뉴 변 경이 피자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

열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경쟁업체인 도미노 피자는 매장 수가 2천 개 이상 더 많은 피자헛을 밀어내고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피자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도미노는 10년 전에 49년 된 레 시피를 바꾸고 신기술을 적극적으 로 도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그 결 과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성장했 다. 또 다른 경쟁업체 파파존스는 인종차별 논란에 따른 타격을 만회 하기 위해 샌드위치 메뉴 등을 선

보이고 있고 CNN은 설명했다. 1위 자리를 내준 피자헛도 맥주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피자를 더 따뜻하게 배달하기 위한 절연 포장 을 개발하며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맞서왔다. 지난해에는 파파존스를 대신해 미국프로풋볼(NFL) 공식 후원사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 발에 3년이 걸렸다며“최신 팬 기술 이 우리의 완벽한 치즈와 소스 비 율과 결합한 새로운 피자를 출시하 게 돼 설렌다” 고 말했다.

남동부 때이른 폭염, 중부는 토네이도… 인명피해 속출 미국 남동부가 최근 섭씨 40도 에 육박하는 때 이른 폭염에 시달 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주 말부터 남동부 플로리다주 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열파 가 몰아닥쳐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플로리다주 북부 게인스빌의 전 날 최고 기온은 화씨 102도(섭씨 38.8도)로 5월에 기록된 것 중 가장 높았으며, 조지아주 서배너에서도 26일 같은 기온으로 5월 최고치가 경신됐다. 올해 서배너와 조지아주 오거

스타, 메이컨 등의 기온은 평년보 다 대체로 화씨 15도(약 섭씨 8.5도) 가량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에서도 화씨 94도(섭씨 34.4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27일까지 4일 연속 이어졌 다. 만일 예보된 대로 오는 30일까 지 이 수준의 기온이 지속하면 5월 연속 폭염 기록인 1941년의 6일을 넘어서는‘최악 폭염’ 이 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30일 이후에는 폭염이 사그라들 것이라 면서도 그전까지 수은주가 더 치솟 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남동부 폭염은 29일 북상해 워 싱턴DC를 포함한 미 동부 연안까 지 덮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오는 31일에는 차가운 대 기가 다시 폭염을 남부로 밀어낼 전망이다. 애틀랜타 최고 기온은 주말까지도 섭씨 30도를 넘을 것으 로 예보됐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北海道) 사로마에서도 26일 기온 이 섭씨 39.5도까지 치솟아 일본 역 대 5월 기록 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때 세계 곳곳이 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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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공방‘2라운드’ 특검 공개발언, 트럼프 탄핵론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의혹 수사를 이끈 로버트 뮬러 특검이 29일 이번 수사 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22개월간의 수사 기간 내내 침 묵했던 뮬러 특검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히고 떠났지만, 그의 발표를 계 기로 정치권 공방은‘2라운드’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뮬러 특검은 법무부에서 직접 성명을 발표, 현직 대통령을 범죄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의견에 따라 대통령 기소는 특검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히 조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고 아무것도 배제돼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을 내고“의회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 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신 성한 헌법상 책무” 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탄핵을 거론하며 공 세를 펼쳤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의회는 탄핵 절차를 즉 시 시작해야 할 법적, 도덕적 의무 가 있다” 고 주장했다.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도 트

하원 법사위원장“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대선 주자들도 가세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대통령이 분 명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만 약 우리가 확신했다면, 우리는 그 렇게 말했을 것” 이라며“그러나 우 리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또 특검은 현직 대통령이 잘못

을 저질렀다고 공식적으로 고발하 려면 형사사법 체계 이외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검사로서 형사사법 제도에 따른 기소 권한으로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는 것은 헌법상 허 용되지 않지만, 의회는 입법부의 독자적 권한으로 탄핵 소추를 시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아우르는 것

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간 탄핵 추진을 거론해온 민 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제럴드 내들 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 견에서“누구도, 미국 대통령조차 도 법 위에 있지 않다” 며“의회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 거짓말, 그 밖의 다른 잘못을 면밀

위터에서“결과와 책임, 정의가 있 어야 한다. 그것을 확인하는 유일 한 방법은 탄핵 절차를 시작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 스벤드 시장은 NBC 방송에 뮬러 의 발언으로 탄핵 절차에 더 가까 워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침묵 깬 뮬러…‘보고서, 그 자체로 말한다’는 말 남기고 퇴장 2년간 특검수사 여정, 10분‘퇴임의 변’마침표… 질의응답 없이‘절제모드’ 의회에 공 넘기며 새로운 불씨… 탄핵론 재점화 등 2라운드 가능성 로버트 뮬러 특검이 29일 오랜 침묵을 깨고‘러시아 스캔들’수사 에 대한‘종결의 변’ 을 남겼다. 그 리고 2년간 씨름했던 러시아 스캔 들 수사에 대한 평가를 역사에 맡긴 채‘자연인’ 으로 돌아갔다. 수사결과 보고서가 그 자체로 “스스로 말한다” 는 말을 남기고서 다. 그가 2017년 5월 로드 로즌스타 인 당시 법무부 부장관으로부터 임 명장을 받은 지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2년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 싼‘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두지 휘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워

싱턴 정가를 들었다 놨다 한‘뉴스 메이커’ 였지만, 공식석상에는 모습 을 드러내지 않은 채‘장막 뒤’ 에서 머물렀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한 첫 등장 이 동시에 퇴장 무대가 된 셈이다. 뮬러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 법 무부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직접‘육성 발언’ 을 통해‘입’ 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악 관이나 의회 관계자들도 뮬러 특검 이 공개 발언을 할 것이라는 소식만 전해 들었을 뿐 무슨 말을 할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 이 전했다.

뮬러 특검은 직접 읽어내려간 성명을 통해“나는 수사 기간 공개 적으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우리의 수사가 종결되고 법무장관이 우리 수사에 대한 공개적 보고를 했기에 오늘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이라며“우리는 공식적으로 특검 사무실을 닫으며, 나는 법무부에서 퇴임해 개인적 삶으로 돌아간다” 고 밝혔다. 자신의 발언이 가져올‘메가톤 급 파장’ 을 의식한 듯 뮬러 특검은 기자회견 내내 절제된 모습을 보이 는 데 주력했다. 그는“우리가 해온 일의 결과에 대해 몇 마디 할 것이지만, 이 이상

에 대해서는 보고서가 그 자체로 말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며“우리 는 (보고서의) 단어들을 신중하게 선택했고, 보고서는 그 자체로 말한 다” 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이‘처음이자 마 지막’공개 발언이 될 것이라는 점 도 분명히 했다. 그동안 하원 법사위원회 등 민 주당은 뮬러 특검을 청문회 증언대 에 세우기 위해 뮬러 특검팀 측과 물밑 조율을 벌여왔지만, 뮬러 특검 은“이번이 내가 이런 방식으로 여 러분에게 말하는 유일한 시간이 되 길 희망하고 기대한다” 며 의회 증 언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분명

내년 미국 대선 주자 중 한명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2019년 5월 29일 미 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민주 대선주자 해리스, 낙태권리 보호 정책 공약 낙태가 내년 미국 대선 쟁점으 로 부상한 가운데 민주당 경선 주 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 리포니아)은 낙태할 수 있는 권리 를 보호하도록 연방정부가 낙태 제 한법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를 만 들겠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MSNBC 방송 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 그에서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만 약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낙태 할 권리에 역행한 역사가 있는 주 (州)는 낙태 제한법을 시행하기 전 에 법무부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 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이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미국에서 생식 보건에 접근할 수 있는 여성의 능 력이 공격받고 있다” 며“은밀하게 낙태하던 시절로 돌아갈 것이냐.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이 확립되기 전에는 여성들이 죽어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노마 매코 비라는 임신부가‘제인 로’ 라는 가 명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여성이 임 신 후 6개월까지 중절을 선택할 수 있는 헌법상 권리를 인정한 연방대 법원 판결(1973년)이다. 낙태할 권리를 옹호하는 해리스 의원의 계획은 최근 일부 주에서 낙태를 규제하는 강력한 법을 만든 것을 계기로 낙태 논쟁이 가열하는 가운데 나왔다. 앨라배마주는 성폭행을 당해 임 신을 한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하는 강력한 법을 최근 가결했다. 조지아주는 임신 6주 이후 낙태 를 금지하는 법안을, 미주리주는 임신 8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 안을 통과시켰다.

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 히 했다. 그는“나 스스로 결정하고 있다. 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그 누구도 나에게 증언을 할 수 있 바 있다. 그러나 뮬러 특검의 절제된 짧 다거나 해야 한다거나 이 문제에 대 과‘여백’ 해 추가로 말해야 한다거나 이야기 은 기자회견은 그‘행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외부 입 을 통해 오히려 강렬한 메시지를 남 김’ 이 아닌 자신의 결단에 의해 움 겼다고 미언론들은 평가했다. 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CNN은“뮬러 특검이 하려던 뮬러 특검은 10분간의 성명 낭 말은 그가 하지 않은 말이 무엇인지 독 후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를 보면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 브리핑룸을 떠났다.‘작별’ 을 고하 다” 며“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이 모 는 뜻으로 잠시 한 손을 들어 보였 든 것의 무고한 희생양이었다는 말 을 뿐이었다. 지난 2년간의 소용돌 을 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이 같은‘여정’ 이‘짧은 성명’ 으로 의한 사법 방해가 없었다고 말하지 그야말로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 않았다. 그 자체로 그는 많은 메시 다. 지를 남긴 것” 이라고 풀이했다. 뮬러 특검이 의회 증언 등 앞으 뮬러 특검의 이날‘퇴임의 변’ 로도 보고서 내용 이상으로 공개적 이 새로운 불씨를 남기며‘종결’ 이 으로 입을 열지 않겠다고 한데는 자 아닌‘2라운드’ 의 시작을 알렸다는 신의 발언이 정치적 후폭풍을 낳으 전망이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 나온 며 자칫 대선국면이 요동치는 상황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당장 민주 등을 경계한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당 일각에서는 이번 성명에 담긴 보인다. 최근 CNN방송은 뮬러 특 ‘이면의 메시지’ 를 고리로 탄핵론 검이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입을 열 을 재점화하려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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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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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30, 2019

문 대통령, 헝가리유람선 사고 대응팀 급파“자원 총동원해 구조”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받아… 외교장관이 지휘하는 중대본 즉각 구성 “첫 대통령 보고 및 긴급지시 신속히 이뤄져… 관계장관들 계속 화상회의 중”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다수가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것 과 관련,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 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 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고민정 청 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공 지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 팀을 급파하도록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 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 국내 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 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 시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언 제 상황 보고가 처음 이뤄졌느냐는 질문이 나오자“지난 강원도 산불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일일이 보고 시각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면서 도“다만 굉장히 이른 시각에 보고 가 이뤄졌고, 긴급지시까지 신속하

게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은 말씀드 수시로 언론에 설명해줄 것으로 생 릴 수 있다” 고 답했다. 각한다” 고 부연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현재 이 시각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 에도 정 안보실장이 중심이 돼서 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밤 9시께 외교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허블레아니’ (헝가리어로‘인어’ ) 소방청장 등이 모여 화상회의를 하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 고 있다” 며“그 회의 내용이 문 대 리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됐고, 앞으로 뒤 침몰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도 그렇게 진행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그러면서“중대본 구성이 외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 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 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문에, 구체적인 상황은 외교부에서 중이라고 밝혔다.

김학의사건 진상조사‘좌충우돌’13개월… 결국 공은 다시 검찰로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윤중천 리스트’법조인 수사촉구…“구체적 혐의 없이 책임 떠넘겨선 안 돼”지적도 국민적 의혹만 남기고‘무혐의’ 로 마무리됐던 김학의(63) 전 법무 부 차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13 개월 만에 끝났다.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58) 씨의 구속 수사를 이끄는 성과 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사위 최종 발표 내용에는 여전히 사실관 계나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의혹이 여럿 담겨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 가게 됐다. 강제 수사 권한이 없는 과거사 위와 진상조사단의 한계가‘장자연 사건’ 에 이어 또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과거사위는 29일“윤중천 씨와 교류하던 검찰 고위 간부 중 일부가 윤씨 관련 사건에 개입한 정황 등이 확인되고 있어 수뢰죄 또는 수뢰후부정처사죄 등을 범한 것이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 다” 며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김 전 차관을 수사하고 있 는‘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이 윤씨에게 뇌 물·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前) 검찰 고위직 인사들을 수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중천 리스트’ 에 해당하는 인 물로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 근 전 고검장, 박모 변호사(전 차장 검사)를 지목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등에 대한 성폭력 사건, 고 장자연씨 사건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인 범죄, 은폐ㆍ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진상규명 과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한 전 총장에게 수 천만 원을 줬다” 는 윤씨의 진술과 2013년 경찰 수사기록에 담겼던 윤 씨의 전화번호부, 수첩, 통화내역, 압수된 명함, 관련자 진술 등을 들 었다. 과거사위는‘윤중천 리스트’ 에 대해“검찰 내 스폰서 문화의 실체 와 그 폐해 등 진상을 파악해 이를 단절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 이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당장 수사를 권고할 만 큼의 근거가 부족하기에 과거사위 가 가진 가장 강력한 수단인‘수사 권고’ 가 아닌‘촉구’ 에 그친 것 아 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김학의 사건’조사팀에서 활동했던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수사는 구체 적인 혐의와 증거 등 처벌 가능성

이 있어야 개시할 수 있는 것” 이라 며“원주 별장의 용도가 접대뿐이 었는지(가족 모임 등), 의혹 대상자 의 별장 출입 가능성이 어느 정도 인지, 성접대 등을 받았는지, 대가 관계는 인정되는지, 공소시효는 남 았는지 등 여러 의혹 등을 구체적 이고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수사를 논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구체적 혐의 없이 검찰에 책임 을 넘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조 사단 내부 의견이 충분히 조율되지 못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박 변호사는“과거사위에 보고 된 김 전 차관 보고서 분량은 1천 페이지가 넘는다” 며“그런데 이 보 고서를 주도적으로 쓴 단원(현직 검사)의 의사가 무시당한 채 (보고 서가) 난도질당하고 있다” 고 밝혔 다. 이에 대해 과거사위는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사실상의‘수사 권고’ 를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김학의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는“조사 내용을 알기 어려 운 위치에 있는 박 변호사의 지적 은 부적절해 보인다” 며“(근거가) 부족해서 수사 촉구를 한 것이 아 니라 수사단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 는 상황에서 수사권고를 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고려와 배려 가 있었다” 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 이 인양돼 검은 비닐에 덮여 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과거사위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 권고 역시“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 는 윤씨 진술에 기반한 것이었다. 법조계에선 후에 번복되기도 한 윤씨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하기 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 나 진상조사단의 소환 통보를 거부 한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 하다가 긴급 출국금지를 당한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날 김학의 사건 심의 결과 발 표로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13개 월 간의 조사가 마무리됐으나, 의 혹이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더 깊 어진 상황에서 다시 검찰이‘윤중 천 리스트’수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과거사위의 정한중 위원장 대행 도“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사건이 오래된 경우 많았고 강제 조사권이 없어 충분한 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 고 한계를 인정했다. 정 대행은“그간 검찰은 과거 인 권침해, 검찰권 남용 의혹을 자체 적으로 조사한 적이 없었고 과거사 를 반성하거나 문제가 된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책 을 마련한 적이 없었다” 며“앞으로 검찰 개혁을 위한 법률 개정과 재 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있다 면 과거사위 활동이 의미 있는 작 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일본해’언급에 “지명위의 명칭… 한일협력 권고” 미국 국무부는 29일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동해를‘일본해’ (Sea of Japan)로 지칭한 것과 관 련해‘일본해’ 가 미국의 표기 방식 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29일“미국 정부는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결정한 명칭을 쓰고 BGN이 그 수 역에 승인한 이름은‘일본해’ ” 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한국이 다른 명칭 을 쓰는 것을 알고 있다” 면서“일 본과 한국이 이 사안에 있어 서로 동의할만한 방법에 도달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권고한다”고 부연했 다. 이어“오랜 정책과 관행에 따라 미국 정부는 모든 공해(公海)를 지 칭할 때 1개의 명칭만 사용한다” 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의 언급은 그간 미국 이 동해 표기와 관련해 유지해온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중 이던 28일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 를 방문해 연설하면서‘일본해’ 를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같은 날‘동 해 병기’ 가 공식 입장임을 재차 강 조했다.


한국Ⅱ

2019년 5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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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어 섀너핸 가세… 트럼프 단속에도 미 대북균열·혼선 가중 안보·외교‘투톱’불화설 속 국무부, 볼턴에 견제구… 행정부 난맥상 노출 ABC방송“폼페이오는 트럼프-볼턴 사이 줄타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북미 간 긴장국면 타개를 위한 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파열 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엇박자 등 음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발사 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문제가 직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섀너핸 접적 도화선이 됐다. 국방장관 대행은 29일(현지시간) ‘슈퍼 매파’ 인 존 볼턴 백악관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유 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확실히 말 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하겠다.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 탄도 미사일’ 이라고 언급한 데 대 이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 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뒤집 반” 이라고 말했다. 기’ 에 나선 상황에서 이번에는 국 이는 북한의 발사가 유엔 결의 방부 수장인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 위반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오른쪽), 존 볼턴 백악관 국 관 대행이 가세, 내부전선이 더 복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잡해졌다. 앞서 볼턴 보좌관이 지난 25일 대북협상의 총괄역인 마이크 폼 북한의 발사체를‘단거리 탄도 미 다. 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하는 평 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 사 사일’ 이라고 규정, 안보리 결의 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국빈 방 가를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파워 게임’양상도 빚어지고 반이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 문 중 동맹 및 핵심 참모와의‘간극 ‘불화’ 를 보인 것” 이라고 전했다.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 은 이튿날인 26일 트윗과 27일 미일 노출’을 감수하고 이처럼 미사일 앞서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 사이에서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발사 의미를 축소하며 내부 단속에 대변인은 지난 9일 두번째 발사와 ‘줄타기’ 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 발언을 통해 이를 잇달아 반박했 나선 와중에 섀너핸 장관 대행이 관련, 언론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 다. 대북노선에 대한 행정부 내 균 다.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로‘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라고 밝 열 재연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볼턴 보좌관이‘단거리 탄도 미 ‘반기’ 를 드는 모양새가 연출된 것 힌 바 있으나, 이후 섀너핸 대행은 의‘톱다운 대화’불씨를 살리려는 사일’ 으로 규정한 발사체를‘작은 이다.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 간 인식의 무기들’ 이라고 평가절하하는가 하 CNN방송은“섀너핸 대행이 북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대응을 해 간극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면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한의 미사일 실험 문제로 트럼프 왔다. 내부 난맥상의 표면화로 인해 향후 “견해를 달리한다” 고 못 박은 것이 대통령과 단절을 보여줬다” 며“트 특히 섀너핸 대행이 전임 제임

일본, 북한에‘조건없는 정상회담’제안 계획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몽골에 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 당국과 접촉해‘조건 없는 북일 정 상회담’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 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 용해 일본 정부가 다음 달 5~6일 몽 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 당국과 접 촉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존 방 침을 바꿔‘납치 문제의 진전’ 이라 는 조건을 달지 않고 북한의 김정 일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북한과의 접촉을 노리는 이 국제회의는 동북 아시아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 의하는 자리로‘울란바토르 대화’ 로 불린다. 일본은 이전에도 이 회 의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꾀한 바 있다. 통신은 접촉이 성사되면 아베 총리의 새로운 방침을 공식적인 자 리에서 북한 측에 전달하는 것이 된다며 일본 측이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 회의에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의 참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스 매티스 장관과 달리 트럼프 대 통령의‘충실한 지시 이행자’ 로알 려진 터라 엇박자를 보인 이날 발 언에 더욱 관심이 쏠렷다. 그러나 섀너핸 대행은 자칫 내 부 균열로 비칠 가능성을 경계하며 “불일치는 없다. 우리는 여전히 한 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일치 돼 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고 강조했다. 이러한 틈바구니에서 대북 비핵 화 협상의‘키맨’ 인 폼페이오 장관 은‘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의‘입’이라 할 수 있는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틀 연속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원론적 발언을 내놓으며 논 란을 피해가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 핑에서 섀너핸 장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국방부 소관이고 국 방부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 라고 즉답을 피하며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북한이 보유하고 있 는 전체 대량살상무기(WMD) 프 로그램은 유엔 제재위반” 이라는 전 날 코멘트를 되풀이하며“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

북한“미국 적대행위로 한반도 정세 긴장 더해… 힘사용 미국 독점 아냐”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담화 발표 북한은 29일 미국의 대북압박정 책이 한반도 정세에 긴장을 더하고 역류를 가져올 수 있다며‘힘의 사 용’가능성을 시사했다.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 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에 대해“겉으로는 대화를 제창하지만 사실에 있어서는 힘에 의거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 고 비난하면 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 이 전했다. 담화는 미국의‘와이즈 어니스 트’ 호 압류 조치와 대륙간탄도미사 일‘미니트맨3’·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트라이던트2 D5’시험발 사,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을 거론하 고“미국이 6·12 조미(북미)공동 성명을 안중에 두지 않고 있으며 힘으로 우리를 덮치려는 미국의 야 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 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 보좌관 등 미 행정부 인 사들의 대북 강경 발언을 언급하면 서“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 대적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고 비난했다. 이어“미국은 우리에

대한‘최대의 압박’ 전략을 변함없 이 추구하면서 경제적으로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책동했다” 며“2018년 8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은 11차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싱 가포르, 남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 의 40여개 대상들을 겨냥한 단독제 재를 실시하였으며 대조선 제재규 정을 계속 개악하고 우리와 금융 및 선박거래를 하지 못하게 강박하 는 각종‘주의보’ 를 여러 차례 발표 했다” 고 강조했다. 담화는“힘의 사용은 결코 미국 의 독점물이 아니다” 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저들의 적대행위가 가뜩이 나 불안정한 조선반도(한반도)정

다” 고 강조했다. ABC방송은“국무부는 중간자 적 접근법을 취하려고 시도한 셈” 이라고 풀이했다. 외교·안보‘투톱’ 인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긴장도가 최 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간 물밑 접촉 상황에 대한 양측의 신 경전도 불거졌다. 미국이‘하노이 노딜’이후 북 측 카운터파트들로부터‘응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볼턴 보좌관 발언에 대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 별대표를 거론하며“비건이라면 그 런 식으로 묘사하진 않을 것” 이라 고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브리핑 때 에 이어“대화와 소통은 진행 중이 다. 이것이 비건 특별대표가 내게 한 설명” 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동 아태 부차관보를 지낸 마이클 푹스 는 ABC방송에 대북 노선을 둘러 싼 행정부내 현 상황과 관련해“(트 럼프 행정부의) 뒤섞인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정책의 단면을 보여주 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세에 긴장을 더해주고 역류를 몰아 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러한 언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최고인민회 의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미국이 새 해법을 갖고 나오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못 박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 북정책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 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힘의 사용’가능 성을 시사함으로써 미국의 대북태 도에 변화가 없으면 핵실험이나 장 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 조치가 재개될 수 있음을 암시함으 로써 대미압박에 나선 것으로 분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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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30, 2019

강풍·호우 속 충돌… 순식간에 일어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이달 잦은 비로 강 수위 상승… 현지방송“곳곳에 소용돌이 급류” 한국관광객 탑승 유람선, 다른 큰 유람선과 충돌후 빠르게 침몰 늦은 밤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 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 졌다.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허블 레아니’ (헝가리어로‘인어’ )는 29 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 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 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 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쪽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다뉴브강 수 위도 상당히 높았다. 헝가리 M1 방 송은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높이는 5m에 이르 고 며칠 내에 5.7∼5.8m까지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다른 유람선에 타고 있었다는 한국인 관광객은 인터넷에 올린 글 에서 앞에서 모든 배가 갑자기 섰 다며,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유속도 빨라 인명 피해가 클 것 같다는 말 을 인솔자가 했다고 전했다. 저녁 들어 비가 내리고 강한 바 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

았지만, 현지 유람선 업체들은 정 상적으로 배를 운항했다. 다른 배에 타고 있다가 글을 올 렸던 한국인 관광객은‘안전 불감 증인지 승객들 구명조끼도 안 씌워 줬다’ 고 전했다. ‘허블레아니’ 에 탔던 관광객들 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췄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허블레아 니’ 는 다른 배와 충돌한 뒤 기울어 지면서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르게 가라앉았다. 비교적 소형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와 충돌했던 배는 규

모가 더 큰 배였던 것으로 알려졌 다. M1 방송은 강물이 불어난 상황 에서 곳곳에 소용돌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배와 충돌했던 다른 배 에서는 별다른 피해 사실이 알려지 지 않았다. 선박을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측은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났 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한국인 관광객이 후송된 병원에서 통역을 돕고 있는 한 현 지교민은“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작은 유람선이 큰 유람선과 충돌한

것 같다” 면서“구조된 사람 중 한 분은‘큰 유람선이 오는데 설마 우 리를 받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두 배가 부딪치고 전복이 됐다고 한 다” 고 전했다.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세체니 다 리에서는 한쪽 교통을 통제하고 소 방, 경찰 인력이 구조 작업을 벌이 고 있다. 30일 새벽까지도 현지에서 는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구조 작 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M1 방송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 온이 10∼15도 정도로 낮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 침몰유람선에‘참좋은여행’고객 31명 탑승… 가족 대부분 “대부분 40~50대 추정·6살 여아와 71세 남성 포함”… 9일 일정 발칸·동유럽 단체관광 중 참변

“비왔지만 모든 유람선 정상운행”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 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에는‘참좋은여행’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31명이 탑승했다고 참 좋은여행이 밝혔다. 이번 사고를 당한 탑승객들은 조부모·엄마를 따라나선 6살 여자 어린이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 부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는 30 일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긴급 기 자회견을 갖고“가족 단위 고객 30 명과 인솔자 1명이 유람선에 탑승 했다” 고 밝혔다. 이 전무는“탑승객 중에는 최고 령 1947년생 72세 남성과 최연소 2013년생 6살 여아와 포함됐다” 고 전했다. 이 여아는 조부모·엄마와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현재 구조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전무는“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경에 유람선이 출발했고, 탑승 후 큰 이동 없이 그런 일(사고)을 당한 것으로 안다” 면서“탑승 중 다 른 대형 유람선 추돌해 선박이 전 복돼 침몰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고객을 위해 이 선박을 단독으로 빌렸다고 전한 뒤“단체가 큰 경우는 다른 손 님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단독 선박으로 한다” 면서“현재 인솔자 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안타깝지 만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고말 했다. 아울러 이 전무는“(사고 유 람선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 가 탑승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대 부분 40~50대로 추정한다” 면서“저 희 여행사 고객이 수도권이 많긴 하지만 거주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또 사망자와 구조자 신원도 아 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회사 역량 을 총동원해 구조와 유가족 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가 오고, 강의 수위가 높은 상 황에서 유람선 탑승을 강행한 이유 를 묻는 질문에 이 전무는“현장에 비가 오긴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 면서“옵션 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었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 다” 고 답했다. 탑승객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선“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 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면서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 와 임원 15명가량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LG 미국 세탁기공장, 로봇이‘20초에 한대씩’ … 미 관세에 선제대응 로봇이 핵심역할, 지능형 자율공장…‘손길 필요’일부만 인력작업 6개월 생산 앞당겨, 미 세이프가드 대응… 관세없이 미국 시장 판매 ‘쿵, 쾅, 윙…” 29일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 간 거리, 인근 켄터키주 접경의 클 락스빌에 자리 잡은 LG전자 세탁 기공장 생산라인. LG전자의 테네시주 세탁기공 장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첫 생산 에 돌입했지만 이날 준공식과 함께 최대 생산능력인‘연 120만대 생 산’ 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연면적 7만7천㎡ 규모의 세탁기 공장 생산라인에 들어서자마자 로 봇이 내는 소리로 요란했다. 1~2층 생산라인을 따라 늘어선 로봇들이 세탁기에 들어가는 금속 판에 특정 모양을 내는 판금을 시

작으로 각 공정에서 분주하게 움직 이고 있었다. 이 공장은 금속 가공과 플라스 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라 인부터 각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모듈 조립라인, 세탁기 완 성과 포장 라인까지‘원스톱’자동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핵심 역할 을 하고 있다. 전선 결합과 제품 외관 검사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부를 제외 하고 전 과정이 로봇의 작업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이 때문에 생산라인 에 투입된 인력은 중간중간에 드물 게 눈에 띌 뿐이었다.

필요한 부품의 종류와 수량 등 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주 문하고 공급해주는 부품공급자동 화시스템(SPS)과 자동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상태를 점검하는‘포장자 동화시스템’ 을 구축했다. 완성된 제품은 인스펙션 키트를 통해 자동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한 다. 불량이 발견되면 수리 또는 공 정 재투입 과정을 거친다. 생산라인 사이의 공간에서는 100여대의 소형 무인운반 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이 부품 등을 실어나르며 생산을 지원했다. 테네시주 세탁기공장은 LG전 자가 미국내에 설립한 첫 생활가전

밝혔다. 아울러 사고 현장으로 가는 항 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희생자 유가 족도 현지로 이송시키겠으며, 앞으 로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유가 족과 수시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 다. 참좋은여행 측은 이날 오후 2시 께 출발하는 오스트리아 빈 행 비 행기를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이 여 행사가 내놓은‘발칸 2개국 + 동유 럽 4개국 9일’상품을 통해 지난 25 일부터 6월 2일까지의 일정으로 유 럽 여행에 나섰다가 부다페스트에 들렀다.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허블레 ) 유람선 아니’ (헝가리어로‘인어’ 이 29일(현지시간) 밤 9시께 다뉴브 강의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공장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세탁 기공장으로서는 12번째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세계 최 대 가전시장인 미국내 세탁기 생산 체제를 검토해왔으나 도널드 트럼 프 미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강화되 면서 2017년 8월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 월 LG전자 및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 같은 해 2월부터 관세를 부과하면서‘관 세 역풍’ 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일정보다 6개월이나 앞선 지난해 12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미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입산 가 정용 세탁기에 대해 TRQ(저율관 세할당)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 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서는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 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부과하 도록 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세 탁기는 국적, 회사를 불문하고 일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외교부는“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 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단 120만대까지는 20%,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의미다. 120만대 이하 및 초과 물량에 대 한 관세율은 2년 차인 올해는 각각 18%와 45%, 3년 차인 내년에는 16%와 40%가 적용된다. 세이프가드 2년 차인 올해 미국 으로 수출된 세탁기는 저율관세할 당 기준선인 120만대를 이미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수출을 위 해서는 45%의 고율 관세를 내야 한 다는 얘기다.

현재 테네시공장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적용 을 받지 않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LG전자가 테네시공장의 준공을 서두를 배경 이다. LG전자는 현재 테네시공장에 서 약 20초당 한 대씩, 월 5만대의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 산하고 있다. 올해 연말께부터는 현시설에서 최대 생산가능량인 10 초당 한대, 월 10만대, 연간 120만대 의 세탁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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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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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조’ 에 군사력 키우는 日 아시아 최강 수준 공격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나흘간의 일본 국빈방문 을 마치면서 요코스카(橫須賀) 해 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2 번 호위함‘가가’ 에 승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을 통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메시지 를 던졌다. 길이 248m, 폭 38m에 만재배수 량이 2만7천t인 가가는 해상자위대 가 보유한 동급 1번 호위함‘이즈 모’ 와 함께 경항모로의 개량이 확 정된 함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일본 국빈방문 마지막 날 일정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에 승선해 미 ·일 장병들 앞에서 손뼉을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아직 중국(2천76억 달러)의 5분 1 수준이긴 하지만 운용 병력 규모 등을 고려하면 무기체계의 고도화 에 일본이 방위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이 쓰는 방위예산의 상당액은 미국산 무기체계를 사들 이는 데 들어가고 있다. 일례로 일본은 오는 2023년부터 운용할 예정인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이지스 어쇼어’2 기 구매비로만 2천404억엔(약 2조4 천억원)을 잡고 있다. 아베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 개발, 중국의 투명

‘공식군대’없는 일본 화력·방위비 지출 등에서 이미 한국 앞질러 미국, 일본에 무기 팔고 중국 군사적 팽창 견제…’일거양득’전략 중국 군사력 증강에 북한 핵 등 비대칭전력 개발…군비경쟁 조짐 아베 정부는 애초 미국에서 최 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42대를 구매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작년에 새로 세운 중기 방위전략인‘방위 대강’ 에 구매 규모를 확대하는 내 용을 넣었다. 경항모에서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이착륙형 F-35B 등을 포함한 F-35형 전투기 105대를 더 사들여 전체 보유 규모를 147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한국은 2018년 부터 2021년까지 F-35A 전투기 40 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스텔스기 전력 보유에서 100대 이상 한국을 압도하게 된다. F-35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1천 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은 이 전투기 구매에만 거의 20조원에 가까운 돈을 쓰게 됐다. 이는 결국 한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가 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 이 보유하게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가가는 이 지역과 이를 훨 씬 넘어선 곳에서 복합적인 위협 방어에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해 일본의 군사적 역할과 활동영역 확 대를 허용하는 의미로 읽힐 수 있 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호위함 ‘가가’ 는 공교롭게도 태평양 전쟁 의 시작을 알린 하와이 진주만 기 습에 투입됐고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군에 격침된 항공모함‘가가’ (加 賀)와 발음이 같다. 이시카와(石 川)현의 옛 지명에서 함명을 따왔 다는 것이 일본 방위성의 설명이지 만, 같은 발음이 주는 뉘앙스가 얄 궂다. 그러나, 일본 방문 기간‘무기 세일즈’에 주력했던 트럼프 대통 령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호위함 가가의 선상에서 한 트 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태평양전쟁 에서 패한 뒤 공식적인 군대를 보 유할 수 없게 된 일본이 아시아권 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공격 능 력을 갖추는 역설적인 상황이 곧 현실화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나 다 름없다. 일본의 무장화 수준은 이미 국 제분쟁 해결수단으로 전쟁을 영구 히 포기하고(헌법 제9조 1항),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밖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헌법 9 조 2항을 형해화했다는 평가를 받 을 정도로 높아졌다. 전수 방위를 담당하는 자위 조 직으로서만 기능한다는 의미로 출 범한 자위대의 무기체계는 미국의 후원 속에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 하려는 미국이 동북아의 최고 동맹 국으로 인정하는 일본의 군비증강 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밀월 관계인 일 본에 F-35기 등 고가의 군사 장비 를 팔아 무역역조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일본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 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제 엔진을 탑재해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 (殲·J)-20을 작년 2월 실전 배치 한 데 이어 2030년까지 5세대 전투 기 250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에 이어 독자 건조한 첫 항모‘001A 형’ 의 공식 취역을 눈앞에 두고 있 다. 중국은 또 주력 구축함인 052D 형 이지스 구축함을‘찍어내듯’양 산하고 있고, 사실상 순양함급인 1 만t급 055형 대형 구축함을 속속 함

대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즈모급 호위함 1,2번함의 갑판을 키우고 내 열성 재질로 교체해 경항모로 만들 고 그 위에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 춘 F-35B 전투기를 탑재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키우겠다는 일본의 계 획을 미국이 뒷받침하고 나선 모양 새다. 일본의 F-35 전투기 105대 도입 계획에 중국은 벌써부터 예민한 반 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 의 F-35 대량 구매 계획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군비경쟁 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군사력 평가에서도 일본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일본은 미국의 군사력 평가 전 문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 (GFP)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세계 화력지수 평가에서 지난해 8위에 서 2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 7위 자 리를 지킨 한국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GFP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병 력은 24만7천157명으로 한국(62만5 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 만, 일본은 F-35를 비롯한 스텔스 전투기와 구축함 등 첨단 무기체계 확충을 통해 한국과의 병력 격차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 제 공업체인 IHS마킷(Markit) 자료 에 따르면 작년도 방위비 지출액 상위 10개국 가운데 일본은 8위에 올라 있다. 일본은 작년 방위 분야에서 451 억 달러를 지출해 독일(445억 달러) 이나 한국(391억 달러)보다도 더 많 은 돈을 썼다.

성이 결여된 군사력 증강 등 자국 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한층 엄혹해 지고 있기 때문에 다층적 방위태세 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력을 질적, 양적 으로 충분히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사이버와 우주 공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일본이 지난 4월 미국과의 외교 ·국방장관‘2+2회담’에서 중국 과 러시아의 사이버 및 우주 공간 무기화를 두고 보지 않겠다며 두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 은 그런 맥락에서였다. 이 같은 움직임 때문에 아베 정 부가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위한 개헌 추진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동 온 볼턴, 이란에 적대 쏟아내 이란“전쟁광”맹비난…“핵 포기 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동행한 뒤 28일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로 직행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이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2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동에서 잇 따라 발생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볼턴 보좌관은“원자력 발전소 를 더 가동하지 않는 이란이 저농 축 우라늄을 저장할 이유가 없다” 라며“이는 브레이크아웃 타임(핵 무기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시점부 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 는 것 외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저 농축 우라늄을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 의 탈퇴를 선언한 지 1년이 된 8일 핵합의에서 제한한 3.67% 농도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300㎏)을 지 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선 이란의 대응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추가 제재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 기도 하다. 이란의 발표 전 미 국무부는 3일 이란이 저농축한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제 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간 이란 은 한도량 이상의 저농축 우라늄을 핵합의에 따라 러시아로 보냈다.

볼턴 보좌관은 또 UAE와 가까 운 오만해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유조선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 목했다. 그는“유조선 4척이 기뢰 로 공격받았다” 라며“이 공격의 배 후가 이란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 다(almost certain)”라고 주장했 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 지 않았다. 오만해에서는 지난 12일 사우디 아라비아(2척), UAE(1척), 노르웨 이(1척) 선적의 유조선 4척이 공격 받았다. 미국은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 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 고 위협한 이란의 소행이라고 의심 하는 반면 이란은 이를 강하게 부 인하면서 이란에 누명을 씌워 군사 행동의 빌미로 삼으려는 미국, 사 우디, 이스라엘의 공작이라고 본 다. UAE 정부는 미국 등 5개국이 참여한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이 사건을 규명중이다. 볼턴 보좌관은“이란 혁명수비 대 쿠드스군과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가 이라크의 시 아파 민병대를 사주해 간접적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 라며“그런 공격이 벌어진다면 쿠드스군의 책임” 이라 고 주장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 대의 정예부대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을 직접 지원·지휘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분리독립 재투표 움직임 본격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분리독 립 재투표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일 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자 치정부는 이날 분리독립 제2 주민 투표의 기본원칙을 담은 법안을 공 개했다. 이른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 법 안은 분리독립 제2 주민투표의 기 본원칙과 관련 법적 근거를 담았 다. 법안은 구체적인 투표 시기를 규정하지는 않았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 수반은 그러나 이날 내년 하 반기가“가장 적절한 시기” 가될것 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이번 기 본법안에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담 은 후속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터전 수반은“방금 분리독립 주민투표의 원칙을 담은 법안을 공 개했다” 면서“이번 법안은 브렉시 트(Brexit)에 미래를 맡기기보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자신의 미래 를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만약 영국 정부 가 주민투표를 가로막는다면 이는 민주적 절차에 대한 모욕이 될 것 이며, 그같은 태도를 계속해서 유 지할 수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틀랜드는 300년 이상 영국 의 일원으로 지내오다가 지난 2014 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됐다. 이후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키로 하면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중 앙정부에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를 요구해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 반 대 의사가 더 많았던 만큼 브렉시 트를 하기보다는‘독립 국가’ 를선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 다는 것이다. 영국 내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 일랜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 표 당시 EU 잔류가, 잉글랜드와 웨 일스는 EU 탈퇴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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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MAY 30, 2019

[독자 시단(詩壇)]

오지 않는 님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부동산 중개인>

뉴저지한인회가 5월 22일 뉴저지 플랜더스 소재 플랜더스밸리골프코스에서‘2019 뉴저지한인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를 개최했다. 필자(사진 중앙 뒤편 빨간 골프복)는 1994년부터 20년이 넘게 뉴저지한인회 주최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내녕 대회에도 참가 할 것이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둥근 달이 손에 닿을 듯 가깝네 술잔에 드리운 미소가 그대의 웃음인가 달님의 웃음인가 별빛도 은은하고 술 향기도 은은한데 바람만 들어와 한 움큼씩 몰고 도망치듯 나가네 오지 않는 님 샘을 새며 부은 술이 눈물인양 흘러 내려 흥건히 젖어 있네 지난날의 정겨움이 가슴에 따듯한데 하고 싶은 말이 목에 걸려 있는데 마음은 아직도 출렁이는데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오지 않는 님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살며 생각하며

뉴저지로 가던 길 글 제목을‘뉴저지로 가던 길’ 이라 써놓고 보니. 1960년대의 한국 단편소설 중의 최대 걸작이라는 ‘무진기행’ 이 생각난다. 그 작품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자 순수한 사랑의 얘기가 아니라 나의 골프 얘기다. 언젠가 얘기했듯이 내가 여기 미국에 온 것은 좀 더 잘 먹고, 잘 살고,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소 위‘아메리칸 드림’ 을 위해서 천리 만리 대양 건너 이 곳에 온 것은 아 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당시 60년대 70년대의 한국은 미국 가는 것이 무슨 유행처럼 되어 있었고, 미국 갔다 온 것이 소위 출세길로 이어 지는 중요한 스펙(Specifications) 쌓기 중의 하나로 이해되는 시절이 있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듯이. 별다 른 야망(野望)같은 것은 없었고, ECFMG로 불리는 외국 의과대학 출신들에게 부여되는 시험을 친 후 합격되어, 바람 부는대로 따라온 것이 지금의 미국 생활이다. 당시 20대의 젊은 나이였던지라 정착의 계획이라든지 그런 것이 있 었냐고 물어본다면 미국에 가면 1) 전문의 자격 취득하고, 2) 듣기 좋아하던 베토벤과 모 차르트 전곡 수집하고 싶었고(한국 에서는 당시 원판이라고 해서 너무 비쌌다) 3) 골프 좀 배워 잘 치고 싶은 욕 망은 있었다. 그런 다음 5년 뒤, 한국으로 돌 아가고 싶었다. 그것뿐이었다. 5년 이 5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야기를 이것저것 줏어담다보

방준재 <내과 전문의> 니 길어질 듯 하고, 골프 얘기로 한 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뉴저지로 가고 있던 이유는 뉴 저지한인회가 개최하는 골프대회 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날씨는 그럴 수 없이 좋았다. 쾌 청한 날씨에 화씨 70도를 오르락내 리락하니, 차창으로 내밀은 팔에 스치는 바람이 싱그러웠다. 조지 워싱턴 브릿지에서 1시간 정도 쯤 되는 곳에 있는 골프장까 지는 브루클린에서 넉넉잡고 3시 간 정도 전에 출발했다. 스테튼아 일랜드 하이웨이를 지나고, 뉴저지 하이웨이 80W를 타고 남하(南下) 하리라 작정하고 떠났던 것이다. 뉴저지한인회와는 그 인연이 꽤 나 된다. 20년도 넘은 듯 하다. 1994 년도 채널 13 한인 후원회 창설부 터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기야 그 이전에 브루 클린골프회 창설에 관여하고 10년 정도 참여하다가 나서보니 환자와 병원이라는 제한된 세상에서 살아 가다가 모든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 단체활동이 그 무렵, 1990년대 초에 시작된 것이다. 회사 경영을 문어발식으로 확장 한다 듯이, 그 후 나의 사회활동도 급격히 늘어났다. 청소년재단으로, 뉴욕 한인골프회로, 서너개의 단체 에 관여하게 되고, 자연히 뉴저지 한인회의 젊은 세대 지도자들과 교 류가 트였다. 그들의 참신한 기상 이나, 몸가짐에 매료되어 1년이 되 고 지금 20여년째 모금 골프대회만 큼은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드디어 골프장에 도착하고, 많 은 아는 인사들과 좋은 날씨를 얘 기하고, 친절한 골프장 스탭(Staff) 들 얘기, 맛있는 김밥 먹으며 하루 를 즐겼다. 캄캄한 밤을 피해 해가 있는 동안 그곳을 떠나려 했고, 또 그렇게 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반소매 티셔 츠 입고 골프쳤더니 햇볕에 탔는지 살갗이 따끔거린다. 참 기분 좋은 하루였다. 또 내년 이맘때면 뉴저 지한인회 골프대회만큼은 즐기는 마음으로 참석하리라 마음 다짐하 고 있다. <2019년 5월 25일 아침>


2019년 5월 3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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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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