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4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June 4,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오늘 4일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누구를 찍든“꼭”투표하자 후보 4명 중 한인이 3명… 공약 세밀하게 분석한 후 2명 선택해야 오늘 4일(화)은 뉴저지 예비선 거 날이다. 4일 예비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 민주당 시의원 예비선거 이다. 팰팍은 2018년 시장 선거에서 한 인 크리스 정 시장을 배출한 곳인데 다 미동부 지역 최대의 한인밀집 지 역으로 타운 전체 인구 2만1천여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53% 1만1천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 민 주당 예비선거에는 팰팍민주당위
원회 추천을 받아 기호 1번을 차지 한 민선기(Son K. Min, 앤디 민), 마이클 비에트리(Michael Vietri) 후보와 기호 2번의 원유봉 (Yoobong Won-Yoon), 기호 3번 의 우윤구(Barnabas Woo) 후보 등 4명이 격돌하고 있다. 상위 득표 2명을 뽑는 이번 예비 선거에 4명의 후보 중 3명이 한인인 데다 4명 모두 크리스 정 시장을 적 극 돕겠다고 공약하고 있어 한인들 의 표심이 누구누구에게 갈지 관심 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팰팍 시장 선거에서 크 리스 정 씨의 당선에 절대적 역할을 했던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투표만 독려 하기로 결정했다. 한인들은“2명을 뽑는 선거에 후보 4명 중 3명이 한인이라 표심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누구를 찍든 오늘 투표만은 꼭 해야 한다. 다들 크리스 정 시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 한다. 그러나 공약을 세밀하게 비교 분석해보면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며 너도나도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민주 당원은 물론 무소속이나 공화당원 도 투표가 가능하다. 공화당원들도 투표소에 가서 일단 당적을 민주당 으로 변경 신청하면 투표할 수 있 다. 무소속인 유권자들도 투표소에 가서 민주당 당적을 택하겠다고 신 청하면 즉석에서 투표할 수 있다. 후보 4명의 공약은 다음과 같다. [경력과 공약은 팰팍한인유권자협 의회에서 정리한 것이다.]
구름많음
기호1번
기호 2번
기호 3번
민선기 Son K Min
Michael P Vietri
원유봉 Youbong Won-Yoon
우윤구 Barnabas Woo
▲경력: 1년차 현 시의원(2019 년, 크리스 정시장 잔여 임기) 개 인사업 20년차. 초등 5학년 때 이 민, 고교 학생회장, 크리스 정 시장 선거 당시 스탭
▲경력: 현 소방서장(자원봉사 직), 전 경찰서장, 50년 팰팍 주민
▲경력: 컴퓨터 전문가로 미 대 기업 다년간 근무, 현재 전문 자선 학원운영, 팰팍 시의원 선거 2회 출마, 전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 권자협의회 운영위원
▲경력: 전·현 교육위원, 현 노아은행 이사, 개인사업. 2028년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로 낙선
▲공약 : 주민 안전을 위한 경 찰 순찰강화와 각종 표지판 설치, 미터파킹 시간 조정 및 정비, 주차 문제 중점 특성화를 통한 상권 활 성화 강구. 참신한 교육정책, 주민 소통 확대로 타운정보 공유, 40대 1,5세로 세대간의 교류를 통해 크 리스 정 시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팰팍 주민에게 헌신하겠다.
▲공약 : 한인 주민 안전을 위 한 한인 경찰, 소방관 채용. 학교지 원 확대, 주차문제 해결로 상권 활 성화. 비 한인 주민들을 결집하여 크리스 정 시장 돕기에 주력하겠 다.
▲공약: 소통을 위한 통합민원 실 신설, 공정한 인사관리, 상가 임 대료 인하로 상권 활성화, 삼권분 립으로 정의로운 타운행정 구현, 초·중학교에서 IT나 코딩 교육 실시. 인근 타운과 학교통합 추진, 복지혜택을 통해 주민들을 등 따 뜻하고 배부르게 하겠다.
▲공약: 타운 부정부패 일소, 공정한 인사관리 지출 절감, 상업 지역 조정을 통한 세수 증대로 주 민 부동산세금 절감, 치안을 위한 한인 경찰서장 임명, 학교 시설 증 ·개축, 충분한 학교 예산 확보로 학교 수준 향상, 노인복지프로그 램 제정.
뉴욕총영사관, 14일 병역설명회 개최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성)은‘재외동포를 위한 병무 행정 설명회’ 를 14일(금) 오후 2시 주뉴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 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병무청 국외출장팀(사회복 무국장 등)은 국외체재자 병역제도, 국외여행허가, 병무행정, 입영, 신체검사 등 병역행정 사항 등을 설명한다.
한때 비
6월 5일(수) 최고 82도 최저 66도
맑음
6월 6일(목) 최고 84도 최저 65도
6월 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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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6월 4일(화) 최고 71도 최저 6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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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7일‘주택 정의를 위한 주민집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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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등 소수 민족사회의 인 권신장에 주력하고 있는 민권센터(회장 문유성)가 7일 오후 7시 플러싱 세인트조지교회 (135-32 38 Ave. Flushing, NY)에서 퀸즈 지역 세입자 리더,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하는‘주택 정의를 위한 주민 집회’ 를 개최한다. △문의: 민권센터 (718)460-5600, 내선번호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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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4, 2019
뉴욕에서 막걸리 빚었다…“이렇게 맛있는 술은 처음” 미국인·한인 2세들에게 한국전통주 알린다… 만드는 법 지도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이 렇게 맛있는 술은 처음이다. 친구들 과 함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너무도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이었다” (아론 다루이스키)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 리 강연을 듣고 직접 술을 빚으며 체험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회장 문준호)가 주관하고 한국 농 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식 진흥원(이사장 이용자)이 주최한 ‘한국의 전통주 한식과 만나다- 술 빚는 뉴욕’행사가 1일 플러싱 막자 골목에 있는 함지박식당, 2일 맨해 튼 소주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인 2세들 및 미국 인들에게 한국 전통주에 대한 역사 적 이야기부터 우리 술 문화, 전통 술 빚기 도구, 술 빚는 방법 등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에서 한 국의 전통주 시장이 크게 확대되도 록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막걸리 학교 뉴욕 1기생 120여 명이 배출되며 뉴욕에 막걸리 열풍이 불 기 시작했다. 1일 플러싱 함지박식당(대표 김 영환,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 장)에서 열린 행사엔 한국에서 온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이 나서 재 미있는 막걸리 이야기를 전했다. 이 날 참가한 45명의 시민들은 직접 막 걸리를 빚고 가져갔다. 또, 생막걸 리, 바나나막걸리, 수박막럴리칵테 일 등을 비교하고, 두부김치, 삼색 전, 홍어회 등을 마련해 막걸리 시 음회를 즐겼다. 2일 맨해튼 소주하우스에서 열 린 행사에는 한인2세 및 미국인, 오 너셰프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 추진 위원회장은“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한국 전통주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며“미 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그동 안 한식을 미국에 알리기 위해 센트 럴파크, 타임스퀘어 등에서 한식 홍 보행사를 통해 한식을 알렸으며, 뉴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1일 플러싱 함지박과 2일 맨해튼 소주하우스에서‘한국의 전통주 한식과 만나다- 술 빚는 뉴욕’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온 허시명 막걸리 학교장(흰색 모자)이 막걸리를 빚는 방법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저지 공립학교에 한식을 정규 급식 으로 넣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는 한국의 전통주가 외국 술보다 우수 하다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막걸리가 한식과 같이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 전통술이 되길 바라 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허시명 막걸리 학교 교장은“내 가 미국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모 를 정도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많
아 놀랐다. 막걸리를 즐기는 시민들 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 며“막걸리 는 와인이나 맥주보다 손쉽게 빚을 수 있으며, 나누어 마시기에 아주 좋다. 보름 정도만 지나면 맛있는 막걸리를 드실 수 있을 것, 주위 친 구분들과 맛 좋은 술을 꼭 함께 나 누시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CIA 출신의 심성철 셰프, 소주하우스의 이창희 수석 셰프, 모 노모노의 정명진 오너 셰프가 우리
“주미한국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국제범죄에 연루됐다’며 각종 개인정보 빼내가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사관 과 대한민국총영사관은 미주 전 지
역에 거주하는 한인에게 보이스피 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주미대사관과 대한민국총영사 관은 3일“최근 미국 각지의 한인들
고유 전통음식의 깊은 맛과 풍미는 심 홍삼주, 찾을수록, 서울의 밤, 화 그대로 살리면서 미국인들이 즐겨 요, 명인안동소주, 문희, 육통령소 먹을 수 있도록 재해석된 백숙, 갈 주, 국순당 려, 이화주 등 24종의 한 비찜, 전복구이, 생선구이, 빈대떡, 국 전통주를 직접 시음했다. 보쌈 등을 직접 선보이며 한국의 전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통주에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했다. 는 20대 후반의 테리 호마이어는 또, 이날 참가자들은‘2018 대한민 “이렇게 훌륭한 한국의 전통술이 국 우리술 품평회’ 에서 대통령상을 있는지 몰랐다. 가슴이 설렜다. 불 받은 미르40, 조선3대 명주인 감홍 고기, 갈비는 들어봤는데 백숙, 보 로, 이강고, 죽력고와 백제명주 3종 쌈은 처음 맛을 봤다. 나는 한식의 세트, 고운달, 문경바람, 문배술, 진 맛에 흠뻑 빠졌다” 고 말했다.
에게 워싱턴DC 지역번호인 202로 전화가 걸려와 자동응답 기능을 사 용해‘9번’ 을 누르면 어떤 사람이 연결되고, 그 사람은 자신이 주미대 사관 및 대한민국총영사관의 수사 관이라고 말하고‘당신은 출국금 지, 국제범죄에 연루 되어 조사를
양일 행사 참가자들은 직접 막 걸리를 빚어 집으로 가져 갔으며, 이들은 술의 발효 과정까지 직접 체 험하게 된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문준호 회장 은“미국인들은 홈파티를 자주 하 는데 이제 홈파티에서 와인 대신 막 걸리를 빚어 대접하는 문화가 생겨 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허시명 교장은“뉴욕에 와 한국 술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며“우리 술을 공부하다보면 우리 술의 가치 와 철학을 발견하게 될 것, 이번 행 사가 막걸리 안에서 농익은 가치를 찾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 고 말했다. 허시명 교장은 막걸리학교 교 장이자 한국1호 술평론가, 막걸리 감별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우리 술 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문학적 배 경을 바탕으로 우리 술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에피소드를 담은‘풍경이 있는 술 기행’ ,‘비주, 숨겨진 우리 술을 찾아서’,‘허시명의 주당천 리’,‘막걸리, 넌 누구니?’,‘술의 여행’등 우리 술과 관련한 여러권 의 책을 저술한 저자이기도 하다. <박세나 기자>
받아야 한다’ 는 등 자극적인 단어 부기관은 개인의 금융정보를 전화, 를 사용하면서 이것저것들 개인정 온라인상으로 문의하지 않는다” 며 보응 묵고는 결국 한인들의 금융관 “유사 내용으로 전화를 받는 경우 련정보를 빼내가는 다수의 보이스 주재국 사법기관(911)에 신고조치 피싱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며 주 및 주변에도 관련내용을 전파해 피 의를 당부했다. 해를 사전에 예방하시길 바란다” 고 뉴욕총영사관은“대한민국 정 밝혔다.
2019년 6월 4일(화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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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성가단, 9일 창단 23주년 기념 무료 정기연주회
미주한국어재단, 美공립학교 한국어교사 교육 장학생 환영식 뉴욕·뉴저지 지역의 미국 공립학교의 한국어교사를 희망하는‘미래의 교사’선발을 마친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 이사장 김영덕)이 2일 포트리 동천홍식당에서‘제7기 장학생 환영식’ 을 개최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뉴저지 럿거스대학의 한국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과 뉴 욕 퀸즈칼리지의 한국어 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프로그램 이수 시 필요한 학비를 지원받는다. 사진 앞 줄 왼쪽부터 허영재, 임지민, 이지은, 권진영, 김지연, 박설희, 홍미광, 민명숙, 이은주, 안현주, 장그레이스 장학생. <사진제공=미주한국어재단>
뉴욕장로성가단(단장 김재관) 이 9일(일) 오후 6시 퀸즈한인교회 (89-00 23 Ave. East Elmhurst, NY 11369)에서‘창단 제23주년 기 념 제15회 무료 정기연주회’ 를개 최한다. 이에 김재관 단장, 정권식 대외부단장, 송윤섭 총무가 3일 뉴 욕일보를 방문해 행사를 적극 홍보 했다. 올해 정기연주회엔 이다니엘 지 휘자, 조애실 소프라노, 유안나 바 이올리니스트, 조윤희 피아니스트, 박에스더 오르가니스트, 밀알브라 스앙상블, 뉴욕사모합창단, 필그림 선교무용단을 비롯한 100여 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시편’ 을 주제로한 복있는 사람은, 죄 짐 맡 은 우리 구주, 생명 시내 강가에서, 갈보리의 감사, 사랑의 주 예수 등 의 노래를 선보인다. 김재관 단장은“이번 연주회에 선 뉴욕의 장로들이 1년 여 갈고 닦 은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며“무료로 진행되는 콘서트이 니만큼 부담없이 참석하여 찬양으 로써 은혜 받으시길 바란다” 고말 했다. 뉴욕장로성가단은 뉴욕 일원
왼쪽부터 뉴욕장로성가단 정권식 대외부단장, 김재관 단장, 송윤섭 총무
한인 기독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신 규 단원 모집하고 있다. 뉴욕장로 성가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 분 퀸즈 이스트 앨머스트에 있는 퀸즈한인교회(8900 23rd Ave., East Elmhurst, NY 11369)에서 모 임을 갖는다. 송윤섭 총무는“뉴욕장로성가 단은 초교파적인 단체, 뉴욕에 거 주하는 시무, 증경, 은퇴, 피택 장로 들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며“미 전역과 전 세계를 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선교사역에 동 참하실 젊은 장로님들의 많은 관심 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1996년 10월 10일 창단된 뉴욕장 로성가단은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초교파적 장로들이 모여 설립됐다. 성가단의 주요행사는 신년기도회, 교협 주관 신년하례 예배 찬양, 국 가조찬기도회 찬양, 정기연주회, 국내 및 해외 찬양선교가 있으며 성가단은 올해 9월 독일로 해외 찬 양선교를 진행한다. <박세나 기자>
미주한인의사협회, 건강박람회 및 기금모금 갈라 성료
미주한인의사협회(KAPIPA, 회장 이현지)가 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건강박람회 및 기금모금 갈라를 개최 했다. 이날 건강박람회에서 주최측 추산 400여 명의 한인들에게 B형 간염, 폐암, 유방암(바우처 제공) 검사 등의 건강 검진과 정신건강, 금 연, 처방약 등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진 기금모금 갈라에서 의사협회는 주정부인가 아동장애서비스센터인 기회를위한센터(COCO), 정신 건강 사회복지단체인 에스더하재단, 한인 암 환우 지원단체인 그레이트미션포뉴라이프와 병마의 고통에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사는 제 니퍼 스캇, 제니퍼 김 씨에게 총 2만2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의사협회>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 방과후‘Hope Club’정기콘서트가 31일 팰팍 파인플라자 4층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하 여 학생들의 힘으로 모은 2000 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팰팍고교 Hope Club 황정숙 지도교사>
‘Hope Club’정기콘서트… 장학금도 시상
이민사박물관, 인구센서스 한인추진위 관계자들 격려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이 30일 그레이스 맹 연 방 하원의원과 보좌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BJ 성 KOWIN 회장, 엘리엇 박 론 김 의원 후원회장을 플러싱 코리안BBQ에 초대해 센서스 추진위를 격려하고, 향후 차 세대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한인이민사박물관>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 방과 후‘Hope Club’정기콘서트가 31 일(금) 오후 6시부터 팰팍 파인플 라자 4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자선 모금을 위해 학생들이 1년 동안 수고하고 연습한 공연을 무대 에 올린 이날 250여 명이 모여 뜻 깊 은 저녁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서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학생 들의 힘으로 모은 2000 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Hope Club’ 을 지도하고 있는 황정숙(Jane Cho) 교사는“호프클 럽은 학생들이 스스로 클럽을 만들
어 여러가지 행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해마다 환경이 어렵고 성적 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 하는 자원봉사 클럽이다. 버겐카운 티의 몇 학교들도 클럽이 있었으나 현재로는 팰팍고교만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여러 차례 학생들 이 만든 컵케익을 팔기도 하고 크 리스마스 캐롤송도 하고, 다양한행 사에 사물놀이를 선보이며 돈을 모 았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장학금 으로 제공됐다”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학생들이 그간 연습한 비
올라, 사물놀이, 피아노 독주, 재즈 밴드, K-Pop dance, 밴드팀, 한국 가요 등 학생들의 공연은 물론, 우 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팀(원장 강 은주)의 협조 등 특색있는 협찬 공 연도 함께 해서 더욱 풍성한 콘서 트가 됐다. 이날 신라제과의 200여 개 빵을 지원했고, 래플 상품을 위 해 리지필드 H마트가 음료수를 제 공했다. 브로드상가의 여러 한인 업체들(식당과 미용실 화장품 가 게, 서점)과 SAT/ACT 학원, 팰팍 한인학부모회의도 많은 협찬을 제 공했다. Baik Family foundation, 미주한국어재단 등 많은 한인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파인플라자에서 는 장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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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현대차, SUV 판매 최고기록 美시장서 1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10 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 가세를 기록하며 눈부신 선전을 이 어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북미에서 악 전고투를 거듭했으나‘효자군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 약진을 추동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6만6천121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6만4천980대)보다 실적을
현대차 2019 싼타페
싼타페·투싼·코나 SUV 삼총사 나란히 월간 판매 신기록 기아차도 야심작 텔루라이드 판매 3개월 연속 상승세 약 2%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판매 상승 세로 전환한 후로 열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 다. 소매판매만 따지만 5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현대차 SUV 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27%나 증가하면서 SUV 판매 로는 역대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 다. 싼타페와 싼타페 XL이 전년 동 월 대비 29% 증가했고 투싼은 20%, 코나는 42% 각각 늘었다. 싼 타페·투싼·코나‘SUV 삼총사’ 가 나란히 월간 판매 최고기록을 찍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SUV 비 중은 55%를 점했다.
액센트와 벨로스터도 각각 8%, 40% 늘어 판매 증가세를 거들었다. 존 쿡 HMA 세일즈 오퍼레이션 디렉터는“핵심 모델에 대한 집중, 지역·소매 파트너들의 노력, 강한 시장 지지와 탁월한 생산라인 등이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세와 시장 점 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면서“펠리 세이드 판매와 더불어 확장하는 SUV 라인업이 소비자들 사이에 울려 퍼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HMA 관계자는“최근 최고의 CPO(보증 중고차) 프로그램 선정, 벨로스터의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 협회(IIHS) 톱 세이프티 픽 선정, 코나 아이언맨 판매 개시, 벨로스 터 N TCR의 IMSA 레이싱 우승 등 굵직굵직한 좋은 뉴스들이 판매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 라고 전했 다.
아마존, 북미서‘무료 1일 배송’개시… 프라임 회원 상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3일(현지시간) 북미의 프라 임 회원에게‘무료 1일 배송’서비 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공지를 통해 1천만 개가 넘는 상품에 대해 프라임 고
객에게 1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고 밝혔다. 최소 구매 금액 요건도 없다. 아마존은“이미 수백만 명의 고 객이 문 앞이나 차고 앞, 또는 자신 들의 차로 하루 만에 무료로 물건 을 배송받고 있다” 고 밝혔다.
TUESDAY, JUNE 4, 2019
텍사스주서 트랜스젠더 또 숨진채 발견…“증오범죄 여부 수사”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트 랜스젠더 여성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증오범죄 여부에 대 한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 성소수자 인권 집회에 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을 고발 한 뮬레이시아 부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3일 르네 홀 댈러스 경 찰서장은 지난 1일 저녁 화이트록 호수에서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인 차이날 린지(26)의 시신을 발견했 다고 밝혔다. 홀 서장은‘명백한 살인의 흔 적’ 이 있었으며,“적극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 이라고 말했 다. 댈러스 지역에서 흑인 트렌스젠 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벌 써 세번째다. 지난해 10월에는 흑인 트랜스젠 더 여성 브리트니 화이트(29)가 댈 러스 남동부 지역에서 주차된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 고, 지난달에는 역시 흑인 트랜스 젠더 뮬레이시아 부커(23)가 거리 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특히 부커는 숨진 채 발견되기
지난 5월 성소수자 인권 집회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을 고발한 뮬레이시아 부커
에 앞서 군중에 집단으로 폭행당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되기 도 했다. ‘평등한 텍사스’ 의 트랜스젠더 프로그램 진행자 루 위버는“정말 무서운 시기” 라면서“지난주에 부 커의 죽음을 애도하자마자 주말에 또 다른 트랜스젠더 여성이 시신으 로 발견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누군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겨냥한 것인지 궁금하 다” 며 우려했다. 홀 서장은 이번에 시신이 발견 된 린지와 지난달 발생한 부커 사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 (KMA)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 만6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5만9천 462대)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 다. 2019년 5월까지 누적 판매는 전 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로 올 들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야심작으로 선보인 대형 SUV 텔 루라이드가 5월에 6천273대 팔려 전월 대비 12.6% 증가했으며, 출시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순 항하고 있다. 쏘울도 전년 동월 대 비 8.0% 증가하며 실적에 힘을 보 탰다. 빌 페퍼 KMA 세일즈 오퍼레이 션 부사장은“텔루라이드가 여름 판매 전선을 이끌고 있다” 라고 평 가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올백’스타일로 변신해 인터넷에 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버지니아 주의 한 교회 예배에 깜짝 등장했 다. 버지니아주에서 하루 전 총기 난사로 1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 어진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모자와 재킷, 면바지, 골프화 차
목사와 함께 기도하는 트럼프 대통령
그러면서 급하게 산 생일선물이 나 즉흥적인 휴가를 위한 선크림과 비치 타월, 옷장 정리함, 청소도구 등이 모두 구매 다음 날 배달된다 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달 북미에서 1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른 나 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를 위해 2분기에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대형 소 매체인인 월마트와 타깃은 주가가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그러 자 월마트는 이달 14일부터 미 피닉 스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35달 러 이상 구매에 대해 24시간 내 무 료 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며 맞불을 놨다.
림으로 교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 은 단상에 오르면서 모자를 벗었는 데 평소와는 달리 머리카락을 뒤로 모두 넘긴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 다. 이날 오전부터 골프를 치고 곧 바로 예배에 들르면서 머리를 손질 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는“트럼프의 새 헤어스타일 봤느 냐” ,“이 스타일이 더 낫다” ,“평소
망사건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연방수사국(FBI)에 의뢰 했다면서 이 사건들이 증오범죄 요 건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주 엘패소 지역에서 는 또 다른 트랜스젠더 여성이자 망명 신청자인 요하나 메디나 리언 (25)이 이민자억류센터에서 풀려난 후 며칠 뒤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전문변호사는 리언이 억류센터 내 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로 인해 사 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맞아?” … 깜짝 헤어스타일로 인터넷서 화제
스타일이 차라리 낫다” 는 등의 반 응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는 원래의 헤어스 타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대선 때부터 화제가 돼 왔다. 그는 가발 논란까지 일자 2015년 8월 유 세 중 청중 한 명을 무대로 불러 머 리를 만져보게 하기도 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6월 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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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수’질리브랜드
폭스뉴스 타운홀서 총기협회 직격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중 가장 선명한‘트럼프 저격수’ 를 자처하 는 키어스틴 질리브랜드(52·뉴욕)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애청 방송인 폭스뉴스 주최 타 운홀 미팅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에 첨예하게 대립 각을 세워온 엘리자베스 워런(매사 추세츠)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대선 예 비주자로 폭스뉴스의 타운홀 미팅 초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타운홀 미팅은 선거 입후보자가 지역주민과 자유롭게 정책 이슈에 관해 찬반 토론을 벌이는 무대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질리브랜 드는 보수성향 폭스뉴스 행사라도 당당히 나서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 게 펴는 쪽을 택했다. 전날 아이오와주 듀부크에서 열 린 폭스뉴스 타운홀 미팅에 나온 질리브랜드는 먼저 미국 사회의 핫
폭스뉴스 타운홀미팅 나온 질리브랜드 의원
낙태 이슈에선 폭스뉴스 진행자 몰아붙여 이슈가 된 낙태 논쟁부터 건드렸 다. 그는 폭스뉴스가 낙태를‘영아 살해’라는 프레임에 가둬 여성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이야기 구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리브랜드는“난 이 문제(낙태 이슈)에 있어 폭스뉴스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것이 문제이 기 때문” 이라며“영아살해는 존재
하지 않는 팩트” 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폭스뉴스 진행자가“질리 브랜드 의원, 우리가 당신을 여기 에 한 시간 동안 초대했고 우리는 당신을 공정하게 다루려 하고 있 다. 그런데 당신은 우리를 공격하 고 싶어한다” 라고 응수했다. 질리브랜드는“여성도 테이블 에 앉을 자리가 필요하다” 고 대꾸 했고 폭스뉴스 진행자가“남성은?” 이라고 묻자“남성은 이미 (테이블 에) 앉아 있다” 고 역공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지난주 버지 니아비치 총격 사건을 떠올린 듯 화살을 미국총기협회(NRA)로 돌 렸다. 그는“NRA는 미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다. 증오를 퍼트리 는 것에 있어서는”이라고 지적하 면서“국민이 NRA의 탐욕과 부패 에 맞서야 한다. 그 조직의 정치자 금이 총기 논쟁을 좌우하는 이슈였 음을 보여줬다” 라고 강조했다.
미국인 10명 중 4명“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 CNN 여론조사서 탄핵 찬성 비율 41%로 4%p 상승… 반대 54% 미국 민주당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재점화하 고 있는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일반 국민의 비율도 지난달보다 증 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CNN은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31일 성인 1천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차범위 ±3.8%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이 41%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37%)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4% 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탄핵 찬 성 응답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민주당 응답자 중 76%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콜로라도주 방문길에 오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 4 월 여론조사 때(69%)보다 8%포인
트 뛰어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 령의 국정 지지도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 핵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는 상 황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러시아 스캔 들’수사를 이끈 로버트 뮬러 특검 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공개 석상 에 나서 발언한 것을 계기로 탄핵 추진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뮬러 특검은 이 자리에서“대통 령이 분명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 다고 만약 우리가 확신했다면, 우 리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 나 우리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 는지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 다” 며 여지를 남겼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곧 떠난다” 트럼프, 또‘트윗 경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케빈 해싯(57) 백악관 경 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의 사 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저녁 유럽 순방길에 오르며 쓴 트윗에서“나 와 행정부를 위해 아주 잘 일해준 케빈 해싯이 곧 떠날 것”이라며 “후임자는 내가 미국으로 돌아가 자마자 지명될 것” 이라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케빈이 했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싶다” 며 “그는 진정한 친구” 라고 적었다. 다만 해싯 위원장의 사임 이유
원장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 기업연구소(AEI)에서 국내 경제 정책연구소장을 지냈다. 지난 2017년 4월 CEA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뒤 상원 인준을 거 쳐 그해 9월 위원장으로 정식 임명 됐다. CEA 위원장으로서 그는 꾸준 히 미국 경제에 대한 실증분석을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 책 추진을 도왔다. 백악관 내 신망도 두터웠던 것 으로 알려졌으나, 세밀한 통계 분 석보다는‘직감’ (gut feeling)으로
해싯, NYT에“무역 등 논쟁적 사안과는 무관” 나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 정책 결정을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았다. 이와 관련해 해싯 위원장 본 앞에서 그의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 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 에 없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 직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 다. 이날 해싯 위원장의 사임은 트 뷰에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이 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 돼 더욱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임이 무역 정책 령은 과거에도 행정부 각료들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 이나 백악관 내에서 논쟁이 벌어지 ‘트윗 경질’ 는 사안과는 관계가 없다며, CEA 문이다. 그는 지난 4월 초강경 이민정책 위원장의 임기가 관례상 2년이라 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커스텐 닐슨 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이건(사임) 그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물러난다는 냥 일반적이고, 삶이 돌고 도는 것 사실을 트위터로 공표했고, 앞서 같은 일” 이라며“정책상의 의견 충 지난해 3월에는 렉스 틸러슨 전 국 돌과는 전혀 상관없다. 대통령과 무장관의 경질을 당사자에게 통보 하기도 전에 트위터로 알렸다. 나는 꽤 친하다” 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전 장관의 경질로부터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모 고만 열흘도 안 돼 허버트 맥매스터 전 르겠다며“떠나려니 슬프다”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 세제 전문가로 유명한 해싯 위 관을 또 트위터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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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4, 2019
6월 국회도 난항…‘일 않고 정쟁만 하는’최악 식물국회 우려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결렬에 네탓 공방만… 민주, 단독 소집은 유보 20대국회 법안 처리율 28.9%… 역대 최악 식물국회 19대보다도 낮아 여야가 3일 국회 정상화 합의안 마련에 진통을 겪으면서 6월 임시 국회 개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전날 원내 대표 간 협상 결렬 이후 이날도 물 밑 접촉을 통해 절충점 모색에 나 섰지만 뚜렷한 돌파구 마련에 어려 움을 겪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개점휴업 상태를 이 어오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극단적 대치 속에 입법 부 본연의 기능은 뒷전으로 내팽개 쳐지면서 이번 20대 국회가 19대보 다 더한‘최악의 식물국회’ 가될것 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여야는 이날 합의 불발의 책임 을 서로에게 지우는‘네 탓 공방’ 으 로 대립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 위원회의에서“한국당 황교안 대표 는 우리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 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다” 며“한국당의 과도한 요구는 국 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 고말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합의안 문구
2일 국회의원회관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진 가운데 이인 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가 나경원 자유한 국당 원내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로 요구하는‘패스트트랙 법안의 합의처리’ 가 패스트트랙 무효화를 뜻하는 것이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또는 민주당 단독의 6월 국회 소집에는 선을 그었다. 협상이 진행중인 만 큼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 단독 소집 가능성에 대해“아 직 그럴 때는 아닌 것 같다” 며“협 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지난 4월말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 처 리 사태에 대한 유감표명은 물론이 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합의처 리’ 를 못박아야 국회 복귀가 가능
하다는 입장에서 일단 물러서지 않 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우리는 그 누구보다 국회를 열고 싶지만, 정국의 핵심은 여당이 쥐 고 있다” 며“패스트트랙 지정 철회 만이 민생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 한 해법” 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원내 관계자는“패스트트랙 법 안에 대한 합의안 문구 조정은 국 회 정상화 협상에서 표면적인 이유 에 불과하다” 며“더 근본적으로는 여당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 가 장 큰 문제” 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거대 양당이 각 자 양보하고 결단하지 않으면 (국 회 장기 파행 사태는) 해소될 수 없 는 상황” 이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민생 현 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을 빼고라도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열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KBS 라
디오에서“오늘까지도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조하는 당끼리 단독 국회를 열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당 회의에서“여당 단독 소집이 부담 된다면 동의하는 정당들과 국회의 원의 서명으로 국회를 열면 된다” 고 말했다. 국회법상 짝수달에 열도록 규정 된 6월 국회 초입부터 강대강 대치 가 풀리지 않으면서 여야가 표방한 ‘일하는 국회’ 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본회의는 커녕 올해 들어 단 한 번만 회의를 연 상 임위원회도 수두룩하다” 고 말했다. 여야가 법안 처리보다는 막말 공방,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고소 ·고발전에 치중하면서 일하는 국 회는 실종된 지 오래다. 국회에 따르면 20대 국회 들어 법안 제출 건수는 2만101건(3일 현 재)으로 법안 처리율은 28.9%에 불 과하다. 1만4천123건의 법안이 계 류 중이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헌 정사상 최악’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19대 국회 처리율(32.9%)에도 못 미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 결 집 효과를 노린 여야 의원 간 막말
유시민“정치 절대 안해” … 홍준표“절대는 스님 담뱃대” 유“황교안 리더십 몇십년 전 스타일”… 홍“문대통령 퇴임 후 안전하겠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 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 튜브 공동 방송‘홍카레오’ 에서 10 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토론 배틀’ 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 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 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유시 민의 알릴레오’와‘TV홍카콜라’ 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토론은 ▲ 보수와 진보 ▲ 한반도 안보 ▲ 리더십 ▲ 패스트트 랙 ▲ 정치 ▲ 민생경제 ▲ 양극화 ▲ 갈등과 분열 ▲ 뉴스메이커 ▲ 노동개혁 등의 주제에 대해 차례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의 주장은 대부분의 주 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한반도 비 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 가운 데 하나였다.
유 이사장은“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 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 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 라며“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 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 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 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 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 라 며“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 야 협상을 했 다. 바른미래 당은 위선정 당” 이라고 비 판했다. 그는 “패 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고 위공직자범 죄수사처)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 이라며“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 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 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 다” 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 며“서 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왼쪽)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오후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 ‘유시민의 알릴레오’와‘TV홍카콜라’를 조합한‘홍카레오’토론배틀을 마치고 서울 강남 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 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 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들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정반대 다” 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 입장을 피력했다.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다. 여야 한다고 보는 편” 이라고 밝혔 유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보수 홍 전 대표가“나라를 이끌어가 다. 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독 이에 홍 전 대표는“시장통 경기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며“서민 경제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 재의 후예’ 라고 했다” 고 비판하자 가 꽝꽝 얼어붙었다” 유 이사장은“한국당이 아니라 5· 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 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 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 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고 비판했다. 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같다” 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 필요가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나는 지금 홍 전 대표는 또“민주노총과 강 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 다. 홍 전 대표는“지금 문 대통령도 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상에서 안 한다” 며“그것을 훈장처 안전하겠나” 라며“박근혜 전 대통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며 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 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 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 다. 다. 저 양반(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노총 작품” 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야권의 리더십에 문 안전하겠나” 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피용 근로 제가 있다는 데 묘한 공감대를 이루 한편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자 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기도 했다. 의 경제 정책에 대해“올바른 방향 10명이 안 된다. 노조를 더 많이 만 유 이사장은“여야, 보수, 좌우,
경쟁도 가열되면서 윤리특위에 접 수된 의원 징계안은 38건에 이르러 이미 19대 국회 때 징계안(39건) 수 치와 맞먹었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극심 한 충돌을 빚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여야 간 고발전도 난 무했다. 국회 사무처도 한국당의 의안과 점거 사건과 관련해 의원과 당직자 등을 고발하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고발조치 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하루빨리 6월 국회를 열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 법 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일은 뒷전 이고 정쟁만 몰두하는 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 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등 이미 처리 시한을 넘긴 민생 법안 이 수두룩한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문희 상 국회의장이‘일하는 국회’ 를누 누이 강조하고 있는데도 올해 국회 가 여야 간 싸움으로 제대로 열리 지 못한 게 사실” 이라며“여야 간 양보와 협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진보가 균형을 이뤄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는데, 지금 야 권의 리더십이 이렇게 가도 되나” 라며“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 십 스타일이 몇십년 전에 흔히 보이 던 스타일이 아닌가”라고 우려했 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에 대 한 언급을 애써 피한 채“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궤멸 상태까지 오게 된 배경은 탄핵” 이라며“이제 탄핵 때 어떻게 했다고 논쟁하지 말고 잊어 버려야 한다” 고 제안했다. 그는“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갈 수 있느냐고 문재인 정 부에 따지고, 잘하는 건 협조해줘야 한다. 이렇게 안 하는 것이 안타깝 다” 고 덧붙였다. 치열한 토론 중에는 두 사람의 향후 거취에 대한‘뼈있는 농담’ 이 오고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설에 대해“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 고 했다. 유 이사장이“그 런 일은 절대 없다” 고 하자 홍 전 대표가“절대는 스님 담뱃대” 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다. 유 이사장은 대신‘여권 잠룡’ 에 대해“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 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 라며“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 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 해“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 면서도“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 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 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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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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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이어 김여정까지…‘처벌설’북한 인사 속속 복귀 주목 하노이 노딜 이후 원인 규명과 관련 조직 추스르기에 시간 걸린 듯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여 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처벌설’ 이 제기되던 북한 고위인사들이 속속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근신처분’ 설이 제기 되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 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다 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 단체조‘인민의 나라’개막공연 관 람에 배석하며 다시 등장했다. 김 제1부부장의 등장에 앞서 북미 협 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 원장도“자강도에서 강제노역 중” 이라는 남쪽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하며 지난 2일 김정은 위원장 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에 이어 이날 집단체조 관람에도 수행 간부로 참석,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52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 타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례적으 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 장(왼쪽 두번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수행을 통해 공식석상 에 다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잡 단체조‘인민의 나라’ 를 관람했다며 수행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
여사의 바로 오른편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그가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참 석한 공식 행사에서 서열에 무관하 게 퍼스트레이디의 곁을 차지한 적 은 처음이다.
또 오히려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 제1부부장의 다음 자리에 공식 서열이 훨씬 높은 정치국 위원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앉 았다. 김 제1부부장의 공식 권력서열 은 높지 않지만‘로열패밀리’ 이자
문 대통령“대화 통한 비핵화·평화구축에 한미동맹 가장 중요” 미 국방장관대행 접견서 강조…“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 뒷받침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일“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 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 이 언급한 뒤“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 다” 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 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섀너핸 대행은“한미동맹 에 대한 철통같은 믿음을 갖고 있 으며, 튼튼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을 위한 외교 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 봉 및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 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 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 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 인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 는 기자들과 만나‘오늘 발언이 대 북제재 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문 대통령의 과거 입장과 변화가 없는가’ 라는 물음에“조건 없이 제 재 완화를 얘기한 바는 없다” 고반 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기간 등에“돌이킬 수 없는 북 한의 비핵화시 제재완화 논의가 필 요하다” 고 말해 비핵화 견인책으로 서의 제재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 난달 북한이 쏘아 올린 단거리 발 사체 및 미사일의 성격을 두고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이 어떤 대화 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
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동남아시아를 방 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기자들을 만 나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단거리 미사일” 이라고 규정하며“유엔 안 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 이라고 주 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접견의 성격을 두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섀너핸 대 행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진 행한 후 한국에 와서 대통령을 만 나기 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 나 실무 단위 논의를 했다” 며“한국 에 왔으니 대통령의 생각을 한번 더 듣는 기회가 됐을 것” 이라고 말 했다.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 장관,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 장과 김유근 1차장 등이, 미국 측에 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로버 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데 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수석부차관보, 스미스 국방장관 보 좌관이 각각 배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그의 지 위와 정치적 위상을 다시 한번 대 내외에 과시한 셈이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김여정 제1 부부장이 하노이 회담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건강에 무리가 왔다거나‘튀는 행동’ 으로 “김정은이 근신시킨 것으로 파악하 고 있다” 는 주장을 폈다. 더욱이“하노이 회담 당시 재떨 이를 들고 김정은 시중을 드는 장 면이 일본 언론에 노출되면서 북 내부에서‘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말이 많았다” 며“회담 결렬로 체면 을 구긴 김정은이 이런 기류를 의 식해 김여정에게‘자중하라’ 는지 시를 내렸다” 고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여정 제1부부 장이 김정은 위원장 부부 바로 옆 자리에 자리해 여전한 위상을 보여 줌으로써 근신설 보도를 사실상 정 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한 고위층 탈북자는“북한 권력 층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김여
정의 이른바‘재떨이 시중’ 에 왈가 왈부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을 펴 지는 않을 것” 이라며“그동안 행보 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여정 은 로열패밀리일 뿐 아니라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적 동지 관계” 라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 역시 남쪽 언 론에서 지난달 31일‘강제노역설’ 이 나온 지 이틀 만에 김 위원장의 행사에 잇달아 참석하며, 이런 보 도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결국 최근 대남 및 대미 업무를 담당해온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내 지 않고 있는 것은 하노이 북미정 상회담의 실패에 대한 원인을 찾고 문제점을 수정 보강해 가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지 적이다. 북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 차 회의를 끝으로 공개석상에 나타 나지 않고 당 부위원장 중 중간 정 도이던 서열도 마지막으로 밀리는
등 일부 변화를 보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공개석상에서 자취 를 감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 별대표나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대한 안 부를 물으면 북측 관계자는“다들 자신들의 직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는 식의 답변을 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통일전선 부장 직책을 내놓은 것을 제외하고 는 당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국무 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 모든 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북한 입장에서 국가적 명운을 걸고 미국과 협상에 나섰던 만큼 ‘하노이 노딜’이후 충격을 극복하 기 위해서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향후 한반도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조직을 추스르며 방향을 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월‘한국군 대장 사령관-미 대장 부사령관’체제로 전작권 검증연습 오는 8월 한국군의 전시작전통 제권(전작권) 행사능력 검증 연습 은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진행된다. 한미는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검 증을 위해 50여명 규모의 연합검증 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 관계자는 4일“올해 후반기 미래 연합군사령부의 전작권 기본운용 능력(IOC) 검증은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 령관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 제로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 시행될 검증 연습의 사 령관은 임시로 박한기 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 한미군 사령관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 트릭 셰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 행은 2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한국 합참의장을 겸임하지 않은 별 도의 한국군 대장을 임명하는 방안 을 승인했다. 한미는 8월‘19-2 동맹’이름으
한미 검증단 구성… 합참차장·주한미군 부사령관 단장 맡아
박한기 합참의장(사진우측)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로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실 시해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능력을 평가하는 최초 기본운용능력(IOC) 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연습에서 한반도 위기 상황 을 가정해 사령관을 맡은 한국군 대장이 우리 군을 비롯한 주한미군 을 지휘하고, 전쟁억제와 격퇴에 필요한 미군 증원전력 규모를 판단 해 요청하는 절차 등을 연습할 것 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한미는 IOC 검증단 을 구성했다. 최현국 합참차장(공군중장)과 주한미군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 관(미 7공군사령관·중장)이 단장 을 맡고, 한국군과 미군 5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한국군과 미군 이 같은 수로 검증단에 참가해 전 작권 행사를 위한 IOC를 철저히 검 증하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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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헝가리 총력수색 침몰사고 7일차, 시신 추가수습 이뤄질까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다뉴 브강에서 한국인 33명 등 총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일어 난 지 7일 차인 4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 양국의 공동수색이 이어진다. 전날 시신 2구를 수습한 양국 수 색팀은 이날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상·육상·공중수색을 이어가 는 한편, 사고지점에 잠수 요원 재 투입을 검토한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이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3일 한국인 남녀 추정 시신 2구 수습…추가 인양 여부 주목 다뉴브강 유속·수위 점차 떨어져 수중수색 여건 개선…하류 쪽 집중수색 앞서 3일 오후 5시 27분 한국 정 부 합동신속대응팀의 잠수 요원들 은 다뉴브강의 사고지점인 머르기 트 다리 아래 수중에서 실종된 한 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를 인양했다. 이날도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 은 시신의 추가 인양을 위해 사고 지점에 잠수 요원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방침은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이 필요해 양국은 이날 오전 8시에 실무 차원의 협의를 거 쳐 잠수부 재투입 여부를 결정하기 로 했다. 수중수색의 최대 난점이었던 다 뉴브강의 빠른 유속이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헝가리 측이 이날도 수중수색을 허 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 합동대응팀 관계자는 3일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를 수습한 직후 브리핑에서“다뉴브강의 수 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사고 현 장의 시신 수습으로) 선박 인양에 서 시신 수습으로 방향이 좀 더 자 연스럽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 다” 고 말했다. 그러나 헝가리 측은 원칙적으로 한국 잠수 요원들의 수중수색을 허 용하되, 실종자 시신을 하나씩 수 습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신속하 게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을 선호하 고 있다. 헝가리 경찰에서 이번 사고의
수색과 인양을 책임진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전날 브리핑 에서“우리의 임무는 될 수 있으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지상으로 배 를 인양하는 것으로, 여러 구조· 수색방법을 고민했지만, 침몰 선박 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헝가리 측은 침몰 유람선‘허블 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을 이르면 5 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완료한다 는 방침이다. 헝가리 정부가 우리 측 잠수 요 원들의 수중수색은 허용하되 선체 진입은 엄격히 금지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날 아침 협의에서 헝가리 측이 잠수부 재투입을 결정 하더라도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않 을 것으로 보인다. 수중수색과 별도로 하류로 떠내 려갔을지 모르는 실종자 시신을 찾 기 위한 공중과 수상, 육상수색은 이날도 강도높게 이어진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사고지점에 서 102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하르타(harta) 에서 55∼60세의 한 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가 주민의 신고로 수습됐다. 헝가리 경찰은 3일 오후 이 시신 이 사고 실종자라고 공식 확인했 다. 헝가리 당국은 사고기점에서 상 당히 떨어진 곳에서 한국인 실종자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수색 범위를
확대해 하류 지점을 집중적으로 살 펴볼 방침이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미뤄 다른 희생자들 이 부다페스트에서 멀리 떨어진 하 류까지 떠내려갔을 우려가 커진 상 황이다. 이에 따라 헝가리와 인접 국가의 고속정과 헬기, 육상의 차 량과 인력을 이용한 수색이 이날도 이어진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의 인접 국 가로 다뉴브강을 끼고 있는 세르비 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에 이 미 시신 수색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다뉴브강 에서 사고가 났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의‘철문’ (Iron Gate) 댐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과거 사례들을 고려해 루마니아 측 에는 더 면밀한 수색을 요청했다. 부다페스트 도심을 관통하는 다 뉴브강에서는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 선‘허블레아니’호가 다른 대형 크루즈선‘바이킹 시긴’호에 부딪 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8명 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 지 한국인 1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 다. 3일 수습된 다른 1구의 한국인 추정 시신이 감식 결과 허블레아니 호에 탑승한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고 실종자 는 17명으로 준다.
김학의,‘성접대 동영상’6년만에 구속기소 1억7천만원대 뇌물수수… 곽상도 무혐의 성폭행 대신‘성접대’뇌물 혐의에 포함 “경찰 수사외압 근거 없어…한상대 전 검찰총장 수사할 단서도 없다”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1 억7천만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 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 3월 차관 내정 직후‘별장 성접대 동영상’의 존재가 드러난 지 6년 만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했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 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수 사가 권고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 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 주지검장)은 4일 김 전 차관을 특 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성접대를 제공한 건설업자 윤중천 (58)씨를 강간치상과 특정경제범 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각 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윤 씨에게 3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 이모 씨와 맺은 성관계가 드러날까봐 윤 씨가 이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 억원을 포기시킨 제3자뇌물수수 혐의가 여기에 포함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12년 4월 윤씨의 부 탁으로 다른 피의자의 형사사건 진 행상황을 알려줘 수뢰후부정처사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또다른 사업가 최 모씨에게서 3천95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차명 휴대전 화와 신용카드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를 대주며‘스폰서’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이씨를 협박해 김 전 차 관을 비롯한 유력인사들과 성관계 를 맺도록 하고 2006년 겨울께부터 이듬해 11월13일 사이 세 차례 성폭 행해 정동장애와 불면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2007년 11월 역삼동 오피 스텔에서 이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1분기 성장률 -0.4%로 하향조정… “소수점 반올림 영향” 4월 속보치보다 0.1%p 낮아져…한은“실제 하락폭은 -0.03%p”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 기 대비 -0.4%로 수정됐다. 속보치 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81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집계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 반올림 영향이 실질 GDP의 전기대비 증가율 있었다” 고 설명했다. -0.34%(속보 은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 치)에서 -0.37%(잠정치)로 하락, 표한 속보치(-0.3%)보다 0.1%p 낮 실제 낙폭은 약 0.03%p였다는 것이 아졌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다. 1.7%다.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3
TUESDAY, JUNE 4, 2019
월의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 반영된 결과다. 건설투자와 총수출은 더 부진했고, 설비투자는 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별도 설명자료에서“국 민계정의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 해 과거 시계열이 모두 조정됐기 때문에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학의 전 차관
조사됐다. 그러나 검찰은 동시에 이뤄진 김 전 차관과 이씨의 성관 계는 폭행·협박이 동원되지 않았 다는 이유로 성폭행 아닌 성접대라 고 판단했다. 이씨는 검찰에서“윤 씨가 평소 김 전 차관을 잘 모셔야 한다고 강요하며 말을 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폭행과 협박으로 성관 계에 응하는 처지를 알리지 못했 다” 고 진술했다. 검찰은 2006년 여름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김 전 차관이 원주 별장 등지에서 받은 13차례 성접대 등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수수로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윤씨는 2011∼2012년 부동산 개 발사업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 권모 씨에게 빌린 21억6천만원을 돌려주 지 않는 한편 이 돈을 갚지 않으려 고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 통죄로‘셀프 고소’ 한 혐의도 받는 다. 윤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권씨도 무고 혐의로 함께 기소됐 다. 윤씨는 2008∼2015년 골프장 인 허가를 받아준다며 부동산개발업 체 D레저에서 회삿돈 14억8천730 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윤씨가 사기를 치거나 뜯 어내려 한 액수는 44억여 원에 달 한다. 검찰은 2013년 김 전 차관을 수 사하던 경찰 지휘라인을 좌천시키 는 등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은 곽 의원과 이중희 변
호사(전 민정비서관)는 증거 불충 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첩보수집·수사 업무를 한 경찰관들은 청와대 등 외부에서 질 책이나 부당한 지시 또는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당초 대검 진상조사단에“수사 외 압이 있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 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에서“그런 취지로 진술한 사 실이 없다” 고 했다. 검찰은 수사 지휘라인에 대한 인사 역시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인 사에 관여한 당시 경찰청 관계자들 은“신임 경찰청장 부임에 따른 통 상적 인사였다. 시기와 규모·대상 ·전보지 등에 비춰 부당한 인사조 치가 아니었다” 고 진술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김학의 동영상’ 을 감정하던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직원을 보내 감정결과를 확인하려 한 사실은 있지만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이미 감정 결과를 보낸 상 태에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감정결과를 설명해줬다” 는 당시 국과수 관계자들 진술이 근거가 됐다. 검찰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고검장 등 검찰과거사위 가 이른바‘윤중천 리스트’ 로 지목 한 전직 검찰 고위간부들의 유착 의혹 역시 살펴봤으나 수사에 착수 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 혔다.
전기대비 -0.4% 성장은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의 최 저치다. 성장률을 산업별로 나눠보
면 농림어업 4.7%, 제조업 -3.3%, 건설업 -1.0%, 서비스업 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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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6월 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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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30주년 맞은 중국 초긴장 침묵 속 전방위 통제… 톈안먼 광장 주변 감시 삼엄 중국 정부가 4일‘6.4 톈안먼(天 安門) 민주화 시위’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무거운 침묵 속에 전방위적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 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집중 감시 를 시작으로 톈안먼 주변 그리고 주요 민감 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도 차단하며‘만일의 사 태’ 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통제 에 나섰다. 심지어 중국 외교부에서 외신 기자들이 천안문과 관련해 질문한 내용마저 삭제하는 등‘천안문 흔 적 없애기’ 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4일 오전 베이징(北京)의 톈안
외신 기자들은 브리핑 질의에서 ‘미국의 톈안먼 사태 대학살 규 정’ ,’ 톈안먼 탱크맨’등을 언급했 는데 그 내용도 갑자기 모두 사라 졌다. 중국 외교부는 예전부터 북한 핵 문제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 복 등 자국에 불리하거나 거북스러 운 브리핑 질문이 나오면 홈페이지 에 올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감시망을 피 해 중국에서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최근 차단해 외부 정보 통제도 강화했 다.
중국 베이징 톈안먼
민감 사이트 모두 폐쇄하고 AI 검열로봇 이용 연관 검색어 차단 中매체, 톈안먼 30주년 보도 일절 안 해…‘애국심’강조 기사만 먼 광장은 평소보다 감시가 삼엄해 졌으며 지하철 또한 톈안먼 서역은 승객이 내릴 수 없도록 폐쇄됐다. 톈안먼 광장은 평소처럼 길게 줄을 서서 안전 검사를 받은 뒤에 는 통과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톈안먼 광장에 오 래 머물 경우 곧바로 공안이 와서 퇴거 조치를 했다. 택시를 타면 톈안먼을 지날 때 “이상한 사람과 상황이 있으면 신 고하라”는 방송이 나오며 톈안먼 성루(城樓)는 올해 말까지 올라갈 수 없도록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 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평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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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광장의 보안이 삼엄해 시민 들은 잘 안 가려고 한다” 고 말했다. 외신들은 후자(胡佳)를 비롯한 반체제 중국 인권운동가들을 인용 해“중국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 주년을 맞아 중국 내 활동가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고보 도했다.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후자는 해 마다 5월 말이 되면 베이징(北京) 에서 20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친황다오(秦皇島)로 강제휴가를 떠나야만 했다. 후자는 2014년 톈안 먼 민주화 시위 추모집회에 참석하 려다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가택연 금 상태에 있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공산당 정 권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 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 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말한다.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태를 입 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하고 있 다.‘6.4’‘톈안먼’등은 중국의 SNS에서 검색조차 되지 않고‘정
치 풍파’사건 정도로만 바이두(百 度)에 나와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검열 로봇’ 을 동원해‘톈 안먼’ 과 관련한 검열 활동을 벌이 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공지 능(AI) 기술을 활용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등을 담은 콘텐츠를 탐지한 후 이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톈안먼 시위의 경우 이와 관련 된 날짜, 이미지, 이름 등을 암시하 기만 해도 자동으로 콘텐츠가 삭제 된다. 다른 소식통은“위챗(微信·중 국판 카카오톡)에 톈안먼 관련 글 은 친구에게 전송이 아예 안 되고 있다” 면서“인터넷에 관련 글이나 댓글이 올라오면 바로바로 사라진 다” 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매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외신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고 속기록을 외교부 홈페 이지에 올리고 있는데 최근 천안문 관련 질문과 답변 자체를 통째로 삭제했다.
타오바오(淘寶) 등 주요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도 VPN 관련 물품 을 찾아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등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VPN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 보니 유튜브나 트위터 그리고 톈안 먼 사태 30주년을 보도한 외신 매 체 자체에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 이다. 더구나 중국 인민일보(人民日 報), 중국중앙방송 등 관영 매체는 톈안먼 사태 30주년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행사나 기념일 에 온종일 대대적으로 보도하던 것 과는 딴판이다. 오히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 날 톈안먼 광장의 장엄한 국기 게 양식 사진과 중국의 발전상을 강조 하며 중국 청년들의 애국심을 강조 하는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올려 눈 길을 끌었다. 아울러 베이징 일대의 주요 지 역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됐고 유 흥업소는 이달 말까지 영업이 중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콩 파종하는 미국 농민
“우리에겐 농산물카드도 있다” 中“미국산 수입 70% 줄어” 이달 들어 상호 보복관세 적용 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실전에 접어 든 가운데, 중국이 주요‘대미 공격 카드’중 하나로 평가되는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수입액이 70% 가 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아울러 미국산 농 산물 수입 감소분이 다른 국가의 농산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강조하 며 미국 농민들을 자극했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한쥔 (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 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 역전쟁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 등 에 대해 말했다. 한 부부장은“지난해 하반기부 터 올해 1분기까지, 미국의 대중 농 산물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어 62억 5천만 달러(약 7 조3천956억원)를 기록했다”면서 “그 중 대두가 87%, 곡물이 95.5%, 면화가 43.6% 감소했다” 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농산물 수 출대상국 중 하나다. 무역전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기 전인 2017년 미 국의 대중국 농산물수출액은 240억 달러(약 28조3천992억원)를 기록하 기도 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 농업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재선을 위해 중서부 ‘팜 벨트’ (Farm Belt·농장지대)의 표심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 국도 이 점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 다.
한 부부장은“미국이 (지난달 하순 160억 달러 규모 등) 잇따라 두 차례 농업지원계획을 발표했지 만, 중국시장을 잃는 것은 미국 농 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이라 면서“일단 잃어버리면 다른 국가 들이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미국이 모든 추가관세를 취소하지 않으면 대두를 비롯한 양 국의 농산물 무역은 정상으로 회복 될 수 없다” 면서“중국시장을 잃어 버리면 시장점유율을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 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이 특히 주목하는 작물은 대두다. 식용유나 가축 사료 원료 등으로 쓰이는 대두는 중국이 매년 자국 수입량의 3분의 1 정도인 약 3 천만t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해왔다. 한 부부장은“미국산 대두 수입 이 대폭 감소했지만, 중국은 풍부 한 정책수단과 다양한 공급원을 통 해 국내수급 균형을 유지할 능력과 자신감이 있다” 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국산 대두 진 흥계획을 세워, 재배면적을 확대하 고 신품종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2020년까지 전국 대두 재배면적을 9만3천㎢로 확대하고, 생산량을 1 천900만t 가까이 늘릴 것”이라고 자급능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또 남미 등을 통한 수입선 다양 화, 사료 수요 다원화, 유채 등 대체 작물을 통한 식용 식물성기름의 안 정적 공급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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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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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TUESDAY, JUNE 4, 2019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 [6월3일자 A10면에서 계속] “At least as far as photography is concerned, an arcane and expensive art beyond the means of most Koreans. It would have taken months to recruit, equip, and train a native staff, which would have most certainly come to our notice. But we’ ve got to hand it to them for pulling off an uprising of this magnitude right under Governor-General Hasegawa’s nose, who had some 3,000 paid native informants all over to sniff out and nip in the bud the first signs of nationalistic movement or insurgency.” Yoshimichi Hasegawa, beloved of the militarist Conservative establishment as hero of the Battle of the Yalu fame during the RussoJapanese War of 1905, had ruled the colony of Korea, annexed to Japan in 1910, with an iron fist since his appointment as Governor-General in 1916. Hara grimaced at the mention of Hasegawa, for whom and his ilk he felt nothing but contempt and loathing. Their elitist samurai mentality was constantly bringing Japan to the brink of disaster. The same lack of finesse had caused Field Marshal Masatake Terauchi, Hara’s predecessor as Prime Minister, to ride roughshod over the Japanese Rice Riots in protest of the post-World War I inflation. During the stalemate following Terauchi’s downfall the Conservatives and their opposition, the Liberals, had compromised on Hara, by default and by a fluke. Though a beneficiary of the military character flaw, Hara, the first commoner and civilian ever to rise to such eminence, was determined to stem its destructive recurrence on his watch. “The plotters have planned this one cleverly,”Seiji went on, “to coincide with the March 1 state funeral in Seoul of the
deposed King Gojong, so their comings and goings would get shielded by the thousands of mourners on the move to pay their last respects, journeying either all the way to the capital, often on foot, or, for the majority of those in the far-flung provinces, to the memorial services in the nearest towns and cities.” To mourn and wail for an ignoramus, coward, and glutton, clueless to the tug of war raging over Korea among the world powers, probably even when Japan pushed him off the throne in 1905 in preparation for its annexation of Korea scant five years later. Such pathetic sentimentality! Only if he could persuade the Koreans, Seiji mused, that Japan had done them a favor by ridding them of the burden of rotten royalty and its hangers-on, the bloodsucker aristocracy! Alas, the curse of hereditary monarchy was not an isolated Korean phenomenon. Even the British, trailblazers of modern democracy, were too dazzled by the pomp and ceremony of Buckingham Palace to toss it out, an anachronism, constitutional or otherwise, the sooner rid, the better. Or his own people, chanting the mantra of the heaven-descended Japanese royalty. How nauseating! Of course he wouldn’ t breathe such treasonous thoughts and bow down before the image of Emperor Taisho as reverently as the next Japanese, though despising himself for such hypocrisy. There was no escape from it, so long as he wanted to survive in Japan. Only if he could talk about this and other things freely with a kindred soul! But he had not found any to date. Certainly not his boss. Though of commoner origins, Hara was religiously devoted to the divinity of the Imperial Line and wouldn’ t brook any hint of sacrilegious debunking by anyone.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말은 못 해도
는 높은 지위에 오른 하라는 자기 임기 중에는 무사도의 파괴적 재 기를 필히 막겠다고 결심한 바 있 다.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적어도 사진술에 관한 한 기술 적으로 난해하고 비싸서 대부분 조선인들은 엄두를 못 낼 것입니 다. 현지인들을 모집하고 장비를 사줘 훈련 시키려면 여러 달이 걸 렸을 것이고 반드시 우리 감시망 에 포착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민족주의 운동이나 폭동의 기미를 탐색하고 무찌르기 위하여 3,000 명 조선인 첩자를 고용하고 있는 총독 하세가와 바로 코 앞에서 이 정도 규모의 봉기를 조작해 냈다 는 것은 꽤 대단한 것이라고 인정 해야 하겠습니다.” 1905년 로일전쟁 중 압록강 명 전투 영웅으로 군국주의적 보수파 주류세력의 총애를 받는 요시미지 하세가와는 1910년 일본에 합병된 식민지 조선총독으로 1916년에 임 명되면서 이를 철권으로 다스렸다. 하세가와 이름이 언급되자 그 와 그 족속에게 오로지 경멸과 혐 오 만을 느끼는 하라는 얼굴을 찡 그렸다. 그들의 무사족 선민의식은 일본을 계속 파멸의 직전까지 끌 고 갔다. 섬세함이 없이 무찌르고 나가는 정신 구조가 하라 수상의 전임자 마사다게 데라우지 원수로 하여금 일차대전 직후 인플레이션 에 반발하여 일어난 일본 쌀 폭동 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리게 한 것이 그 한 예다. 데라우지 몰락 이후 적절한 후 임자가 언뜻 눈에 안 뜨이는 교착 상태에서 보수파와 그의 대적 자 유당 간에 타협으로 우연히 합의 본 사람이 하라였다. 그러한 무사 기질 결함의 덕분으로 평민이자 민간인이면서 처음으로 수상이라
“음모자들이 폐위된 고종 왕의 국장이 서울서 있을 3윌 1일에 때 맞춰 보통 걸어서 수도까지 오든 지 아니면 서울서 멀리 떨어진 시 골에서는 가까운 읍이나 시에서 거행하는 추도식에 가든지 이렇게 많은 조객들의 왕래로 자기들의 거동이 가려지도록 교묘하게 계획 을 짰습니다” 라고 세이지는 계속 했다. 1905년, 5년 후에 조선을 변탄하 려는 준비로 일본이 그를 왕위에 서 밀어 냈을 때도 영문을 몰랐고 세계 강국들이 조선을 삼키려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의식 못하는 무지한, 겁쟁이, 식충이를 오열하며 애도하는 참으로 한심한 감상! 일본이 썩어 빠진 왕실과 거 기에 기생하는 흡혈귀 세도 계급 의 짐을 없애 주어 조선인들에게 큰 덕을 베풀어 주었다는 것을 설 득 시켜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세이지는 생각 했다. 하지만 세습 왕조의 악폐는 조선만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었다. 현대 민주주의의 선구자인 영국만 하더라도 버킹햄 궁전의 위풍과 화려찬란에 현혹하 여 입헌 군주국이든 아니든 빨리 제거하면 할수록 좋을 이 시대 착 오적 유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 다. 그 뿐인가 자기 동포들만 하더 라도 하늘에서 내려온 천황 폐하 라는 주문을 읖조리지 않는가? 물론 이런 역모적 생각을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 할 수 없으며 천 황폐하 다이쇼 앞에서는 다른 어 느 일본인 못지않게 머리를 깊이 숙여 부복하는 자신의 위선을 경 멸하면서도 일본에서 살아 남으려 면 그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이 뿐 아니라 다른 많은 것에 관 하여도 뜻이 통하는 친지와 이야 기를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 련만 그런 사람은 오늘 날까지 아 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자기 상사 하라 수상과도 안되었다. 평 민 출신이면서도 그는 천황 폐하 의 신성을 종교처럼 신봉하며 이 를 모독 의심케 하는 조짐이 있으 면 용서 안 할 것이 분명했다. [5일 자 10면에 계속]
늙은 개
낯선 땅에 와, 삶의 터전 마련하고 막내아들 대학문 나설 때 개 한 마리 물려주고 먼 길 떠나간 아내 자식, 손자 발걸음 뜸해지고 유일하게 정 붙이고 사는 개 늙고, 비만에 관절염까지 거동이 둔하다 요실금증까지 있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통에 짜증나는 할아버지 이놈아, 날 좀 그만 괴롭혀라 내 몸 추스르기도 힘들어 그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날부터 주는 음식도 먹지 않고 오줌도 누지 않고 괴로운 듯 누어만 있던 개 새벽녘, 잠자고 있는 할아버지 방문 앞에서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물러간다.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 개집에 나가보니 잠자는 듯 죽어있는 개 참았던 오줌 바닥에 질펀하다. 개집 치우고, 무덤 만들어주던 할아버지 아내가 떠나가던 그때처럼 넋 잃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
2019년 6월 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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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