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0, 2019
<제42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사회‘기부 문화’정착, 더 큰 발전 모색 한인커뮤니티재단, 아시안계 230여명 기부 실천자 참석‘기부 서밋’개최 한인사회에서 기부문화의 모범 을 보여주고 있는 한인커뮤니티재 단(KACF)이 한단계 더 진보한 기 부문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재단은 8일 맨해 튼에 있는 뉴스쿨 대학(The New School)에서 뉴욕지역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비영리 전분가들과 사회 기부인들을 모아 다양한 기부문화 와 획기적인 사회환원 방법을 다루 는‘기부 서밋(Giving Summit)’ 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 ‘Last Boat out of Shanghai’의 저자 Helen Zia △Rockefeller Philanthropy Advisors Fund 의 Mae Hong △ 포드재단의 Chris Cardona, △ Levi Strauss 재단의 Daniel Lee △American Express 글로벌 담당 Sehal Shah Gulati 씨 등 한국인뿐 만 아니라 다른 동양계 비영리 전문 인, 지원자, 사회환원가들이 모여
한인커뮤니티재단은 8일 맨해튼에 있는 뉴스쿨 대학(The New School)에서 뉴욕지역은 물 론 미국전역에서 비영리 전분가들과 사회기부인들을 모아 다양한 기부문화와 획기적인 사회환원 방법을 다루는‘기부 서밋(Giving Summit)’ 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인커뮤니티재단>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부방식을 토 KACF재단의 윤경복 회장은 론했다. 또 환원이 우리사회에 미치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 분야 는 영향과 이에 관련한 다양한 주제 에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많은 사 를 통해 토론하면서 좀 더 효율적이 람들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 고 효과적인 기부방법을 나누었다. 유함으로써 매우 감명 깊은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영감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부인을 양성 하고, 지속적인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장을 열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기부서밋에서 열정적이고 감명 깊은 이야기를 나눈 비영리단 체 전문인이자 Evelyn and Walter Hass Jr. Fund 사장인 캐티 차 (Cathy Cha) 씨는“이민사회의 이 슈는 한국인과 동양인들이 직접 다 뤄야 하는 문제이다. 거의 모든 이 민자들은 가족 초청을 통해 미국으 로 이민을 오게 되었다. 하지만 초 청 이민뿐만 아니라 이에 관련된 모 든 문제가 무시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노력하고 목소 리를 높여야 한다” 고 말해 많은 참 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기부서밋 공동의장이자 KACF 이사장인 박 재니(Jea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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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월) 최고 69도 최저 65도
한때 비
6월 11일(화) 최고 75도 최저 59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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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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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씨는“우리는 뉴욕에서 다양 한 소수인들이 함께 모여살고 있는 특성상 이번 기회를 한국인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와 비슷한 사회 적 이슈와 문제를 함께 나누고 있는 다른 소수계 동양인 사회도 함께 동 참하게 하였다. 이들의 비슷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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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다를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눔으로 우리는 더욱 더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고, 앞으로 계속 해나가야 할 중요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 을 수 있어 감사하다” 고 말했다. △문의: helen@kacfny.org
“배고픈 사람 와서 이 양식 그냥 가져가세요” 뉴욕이민자보호교회,‘만나와 메추라기 나눔 운동’전개 10개 참여 교회에 각종 식료품 비치… 전달 요청도 접수 “배고픈 사람들은 여기 와서 이 양식을 그냥 가져가세요” 추방위기에 몰린 서류미비이민 자들을 돕고 있는 뉴욕이민자보호 교회(대책위원장 조원태 뉴욕우리 교회 담임 목사)는‘만나와 메추라 기 나눔운동’ 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조원 태 목사는“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 운동’ 은 이민자보호교회 복지교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하늘양식 나눔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고“만나와 메추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동안 매일 먹을 수 있었던 일 용할 양식이었다. 더 가지려고 욕심
을 부리면 만나와 메추라기는 썩는 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 에도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눌 수 있다면 광야같 은 이민동포사회에서도 넉넉한 웃 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운동’ 은 이민자보호교회 참여교회에 교회 에 바구니를 설치하고 거기에 쌀, 라면, 통조림, 씨리얼 등 음식을 담 아 놓으면 누구나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그냥 가져가면 된다. 또 배달 을 요청하면 전달도 해 준다. 현재 이민자보호교회는 △뉴욕 우리교회 △후러싱제일교회 △친 구교회 △Met Church △한울림교 회 △뉴저지동산교회 △뉴저지참 된교회 △뉴저지새방주교회 △산 돌교회 △뉴저지수정교회 등 1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민자보호
교회는 이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사 역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 사역에 필요한 물품을 정기적으로 한양마 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1차로 지난 5월 28일 플러싱 노던 150가 한양마트는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 운동에 필요한 식품을 이민자보호 교회 측에 전달했다. 만나와 메추라 기 나눔 사역에 관심이 있는 한인교 회들은 △뉴저지-김대호 목사( 973-575-2778) △뉴욕- 시민참여센 터 김동찬 대표(646-423-0974)에게 연락하면 된다. 기사제보 광고문의
718 939 0900
뉴욕이민자보호교회는‘만나와 메추라기 나눔운동’ 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물품은 정기적으로 한양마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5월 28일 플러싱 노던 한양마트는 만나와 메추라기 나눔운동에 필요한 식품을 바구니에 담아 이민자보호교회 측에 전달했다. <사진제공- 이민자보호교회>
△신청 문의: https://photos.app.goo.gl/yszr tUTbSbKe9CXW7
△조원태 목사 : 718-309-6980 sanctuarychurchny@gmail.c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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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10, 2019
뉴저지한국학교가 8일 제35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21명의 졸업생이 배출됨으로써 개교한지 36년이 된 뉴저지 한국학교는 총 785명 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아름다운한국학교(교장 이정찬)가 8일(토) 250여명의 학생과 학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봄학기 종업식, 학예발표회 및 졸업식을 개최 했다.
뉴저지한국학교 35회 졸업식… 36년 동안 785명 배출
아름다운한국학교 종업식, 졸업식·학예회개최
뉴저지 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8일(토) 테나플라이 중학교 강 당에서 제35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21명의 졸업생이 배출됨으로 써 개교한지 36년이 된 뉴저지 한국 학교는 총 785명의 졸업생을 배출 했다. 이 자리에서 황현주 교장은“졸 업생들이 어디를 가든지 뉴저지 국 학교에서 배운 것들, 만났던 것들, 만났던 친구들을 소중히 기억했으 면 좋겠다” 고 당부하고“그동안 뉴
저지한국학교 선생님들을 믿고 도 와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애경 교사가 20 년, 권미숙 교사가 15년, 황현정 교 사가 5년 장기근속 표창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는 무용반의 설장 구, 음악반의 합창발표로 그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 다. 이어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 합 창단의 축하공연으로‘I LOVE
KOREA’를 열창하여 박수 갈채 를 받았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뉴저지한국 학교는 9월6일(금요학교)과 9월7일 (토요학교)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가을학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schoolnj.com에서 확 인 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록도 가 능하다. △문의: 201-220-5541 principal@koreanschoolnj.co m
“서민들의 주거 권리 보장해달라”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 있는 아름다운교회 부설 아름다운한국 학교(교장 이정찬)가 8일(토) 250여 명의 학생과 학부들이 참석한 가운 데 2019년 봄학기 종업식, 학예발표 회 및 졸업식을 개최했다. 아름다운한국학교는 지난 2018 년 가을학기부터 2019년 봄학기까 지 1년간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내 는 것은 물론, 사물놀이, 꼭두각시 춤, 부채춤, 동화구연, 합창 등 부모 들과 함께 나누는 학예발표회 시간 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서 배운 실력을 마 음껏 뽐내는 것을 비롯하여, 열심
히 손수 만들고 그린 서예, 한글디 ‘평화의 대북소리’ 를 공연하여 화 자인, 글짓기, 공예디자인 작품을 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지난 1년간 성실히 봉사한 한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학생들에게 미국대통령 표창장이 있는 능력을 갖춘 고급반 학생들은 수여됐다. 이날 졸업 했다. 아름다운한국학교 가을학기는 유 조이스 학생(8학년)은 최근 9월 7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가을학 BTS(방탄소년단) 등 한국문화 세 기에는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시 계화와 맞물려 한글을 배움으로써 행 중인‘제5회 우리말 겨루기대 자부심을 갖게 된 내용을 소감으로 회’ 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 및 프 발표하여, 후배 학생들에게 한글공 로그램이 제공된다. 부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가을학기 등록마감은 8월 25일 이 자리에는 뉴욕한국국악원 까지 이다. (원장 강유선)에서 훈련 중인 학생 △문의: 아름다운한국학 이정 들이 직접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찬 교장 718-475-0321
‘주택 정의를 위한 주민집회’ 에서 한 목소리 주장 퀸즈 지역 세입자 리더, 종교 지 도자들과 함께하는‘주택 정의를 위한 주민 집회’ 가 7일 플러싱 세인 트조지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1부는‘주거권리 보장 하라’등의 다언어 구호 제창, 세인 트조지 교회측의 환영사, 토비 앤 스타비스키 주 상원의원, 론 김 뉴 욕주 하원의원, 테리 험 퀸즈칼리 지 교수의 연설, 3개 언어로‘우리 요구 사항’낭독, 세입자 증언, 행 동 결의로 진행됐으며, 2부엔 행진 이 실시됐다. 이날 민권센터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은“주거권은 인권의 문 제, 모든 사람은 강제 퇴거의 두려 움 없이 살아야 한다” 며“1994년 이 래 뉴욕 서민층 시민들은 30만 가구 의 저소득층 주택과 렌트안정법 규 제 대상 주택을 상실했다. 500만 명 의 뉴욕 주민들은 사는 지역 및 주 택 종류에 근거해 세입자 규정 혜
신명나는 사물노리
화려한 곡선을 만든 부채춤
앙증맞은 꼭두각시춤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주택 정의를 위한 주민 집회’ 에 두 딸과 함께 등장해 주택 정의 실현을 호소하고 있다.
택을 못 받고 있다. 우리에게 거주 지나 주택 종류와 상관없는 동등한 주거 권리를 보장해 달라” 고 목소 리를 높였다. 현재, 뉴욕에는 매일 100개 세대 가 퇴거를 당하고 있다. 일반적으 로 임대 안정화(Rent Stabilization)고 알려진 세입자 보
호 체제는 15일 만료되지만, 아직 주의회는 9개의‘렌트 규제 개혁 법 안’ 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주택에 대한 항의와 문의 전 화: 쿠오모 주지사 (518)474-8390, 헤스티 주 하원의장 (518)4553791 <박세나 기자>
종합
2019년 6월 10일(월요일)
뉴욕교회한국학교+푸른겨레학교‘풍물놀이’연합수업 한국에서 온 아리솔 어린이풍물단과 어우려져 신나는 한판
한국외국어대학교 뉴욕동문회 춘계골프대회“나이스 샷!”
한국외국어대학교 뉴욕동문회(회장 김혜선)는 8일 (토) 뉴욕주 포모나에 있는 필립 로텔라 메모리얼 골프장에서 춘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12시30분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4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여 선후배간의 친목 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한국외국어대학교 뉴욕동문회 김혜선 회장>
차량 내 물품 도난 잇달아… 트렁크에 보관해야
<사진제공-뉴욕교회한국학교 김수진 교장>
한인봉사센터, 11일 건강보험, 메디케어, 장기요양 워크샵 수 있는 자격 조건을 설명하고 상 담하며, 워크샵 후 당뇨예방 교육 을 실시한다. 당일 워크샵 참가자 에겐 간단한 다과 및 선물이 제공 된다. △문의: KCS (212)463-9685 내 선번호 202, www.kcsny.org
KCC 한인동포회관, 11일 시니어 취업설명회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이 11일(화) 오후 12시30분 KCC 3층 그랜드볼룸에서 시니어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시니어 커뮤니티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이스트 실(Easterseals)’ 의 수지 박 버겐 카운티 취업개발담당 디렉터와 협 력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 노 동부 고용 훈련청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55세 이상 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유급 개인 교육 및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제 공한다. 버겐카운티 취업개발담당 부서 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노력의 일 환으로 지난 1월 KCC에서 설명회 를 갖고 한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를 구해주기도 했다. 11일 여러 프로그램 중 오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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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자동차 여행 때“조심하세요”
뉴욕교회한국학교(교장 김수 진)와 푸른겨레학교(교장 최경선) 는 8일 연합수업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한국에서 온 아 리솔 어린이풍물단(대표 이시영) 의 공연을 관람하고, 버나 및 상모 돌리기 등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에서 온 어린이들과 미국의 한인 어린이들이 함께 어 우러져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나누 며, 문화교육 교류의 장을 이루자 학부모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한 국의 전통문회를 배우려는 자녀들 의 노력을 대견해 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1 일(화) 오후 6시30분 KCS(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건강보험, 메디케어 및 장기요양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날 KCS는 건강보험 및 메디케어에 대한 올바 른 이해와 용어, 장기요양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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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30분에 갖는 시니어 커뮤니티 취 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날 △버겐카운티 시니어부서 △해켄색병원(무료 혈압 측정) △ 새롬약국(무료 당뇨 측정) △잡트 레이닝 전문기관 등 시니어 및 헬 스서비스를 제공하는 9개의 다른 기관들도 참여하여 참석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한다. 관심 있는 한인들은 11일 KCC 3층 그랜 드볼룸에서 열 리는 행사에 12 시30분부터 누 구나 무료로 참가 할 수 있 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국 서부 여행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 거스 등 주요 여행지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차량에 놓아둔 물품을 도둑맞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주 의가 요구된다. 6일 주 LA총영사관(김완중 총 영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LA 도 심 공영주차장에 렌터카를 주차해 둔 한국인 여행객 A씨는 절도범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여권과 소지 품을 훔쳐간 것을 발견해 총영사관 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LA 할리우드 인 근 호화 쇼핑가인 베벌리힐스 도로 변에 대여한 차량을 주차해둔 한국 인 여행객 B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소지품을 도둑맞았다. 같은 날 한 국인 C씨는 라스베이거스의 공영 주차장에 차를 놓아뒀다가 절도범 이 유리를 깨고 가방을 훔쳐갔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파트형 숙소에서도 한국인 D씨가 차에 놓 아둔 노트북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 생했다. D씨 차량은 전문 절도범이 문을 따고 차량 내 물건을 훔쳐간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여행지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차량에 놓아둔 물품 을 도둑맞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사진출처LA총영사관 홈페이지>
것으로 보인다고 총영사관은 전했 다. 앞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LA 시타델 아웃렛, 팜스프링 스 데저트힐 아웃렛, LA카운티 미 술관(LACMA) 앞 도로변, LA 그 로브몰 주차장, LA 한인타운 도로 변과 건물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유 형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이 일 어났다.
LA총영사관은“차를 세워두고 관광이나 쇼핑을 할 때는 귀중품이 차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트렁크에 보관하 는 것이 안전하다” 라고 당부했다. LA총영사관은 여권을 도난당 해 여행증명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긴급 연락전화(현지 213700-1147)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라 고 권고했다.
KCS 워크샵 안내서.
뉴욕총영사관, 14일 병역설명회 개최 △KCC 주소; 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문의: 201-541-1200 ext. 111 soomi.kim@kccus.org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 성)은‘재외동포를 위한 병무행정 설명회’ 를 14일(금) 오후 2시 주뉴 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460 Park Ave. 6Fl. New York, NY 10022)
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병무청 국외출장팀(사회복무국장 등)은 국외체재자 병역제도, 국외 여행허가, 병무행정, 입영, 신체검 사 등 병역행정 사항 등을 설명한
다. 설명회 참여 희망자는 11일까지 총영사관 이메일 (minwonny@mofa.go.kr)로 이름 과 연락처를 송부해야 한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kcgnypress@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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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0, 2019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한국서 또“당했다” “새 매니저가 유진박 명의로 사채 쓰고 출연료도 횡령“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 검찰에 고발…경찰서 수사 중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샌디에고 2호 매장인 발보아점이 7일 오전 10시 개점 기념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제공-H마트>
H마트 67번째 샌디에고 발보아점 오픈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 마트(대표 권일연)가 샌디에 고 2호 매장인 발보아점이 7일 오 전 10시 개점 기념식을 갖고 영업 을 시작했다. 이날 브라이언 권 H마트 대표 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개점 기념 식은 샌디에고한인회 백황기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한 리본컷 팅식으로 이어 줄지어 기다리던 고 객들이 우르르 매장으로 몰려 들어 가면서“와! 물건 많다!” “매장이 넓고 쾌적하다!” 는 환호성이 터졌 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샌 디에고 주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최 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 해 끝없이 노력해 보답하겠다. 발 보아점의 최우선 목표는 주민들과
커뮤니티에 보다 더 좋은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H마트 샌디에고-발보아점 (7725 Balboa Ave., San Diego, CA 92111)은 약 3만8천 스퀘어피 트규모의 매장은 로컬 농장에서 직 접 공급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을 선보였다. 샌디에고 2호점인 발 보아점은 1호점(9440 Mira Mesa Blvd.,San Diego, CA 92126)에서 10여마일 정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 다. H마트는 세대와 인종을 아우 르는 다양한 고객층이‘원스톱 쇼 핑(One Stop Shopping)’ 을 즐길 수 있는 메가 쇼핑몰을 지향하고 있다. H 마트는 1982년 뉴욕의 우드사 이드에‘한아름 마켓’ 이란 이름으 로 첫 매장을 연 이래 36년 동안 미
뉴욕한인회, 12일 창립 59주년 기념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2 일(수) 오후 6시 맨해튼 뉴욕한인 회관(149 W. 24 St., 6층 NY, NY 10011)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엔 고혜성 박사가 ‘한인사회 비전에 대한 논의’ 를주 제로 문답식 강연을, 조종무 언론 인이‘뉴욕한인회가 걸어온 길’강 연을 갖는다.
고혜성 박사는 보스턴대학교에 서 사회학과 인류학 박사를 하버드 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중국 연구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후 1952년 예일대학교에서 미국 내 한국문화 를 연구하는‘이스트 락 인스티튜 트’ 를 남편인 고광림 씨와 공동 설 립, 대표를 지내고 있다. 언론안 조종무 씨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
국 전역에 66개 매장을 열어 아시 안 최대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샌디에고 발보아점은 67번째 매 장이 된다. H마트는 창업 25년만인 지난 2007년 LA동부지역 다이아몬드바 에 매장을 열어 캘리포니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년 1개꼴로 가주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샌디에고 발보아점을 포함해 가 주에만 가장 많은 13개 매장을 거 느리게 됐다. 2014년 미 전국소매연 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소매 업 체 중 하나로 인정받은 H마트는 2016년 미국 및 캐나다 내 소매 업 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50개 업체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보 사회부 기자를 지내다 도미, 동 아일보 뉴욕지사 편집국장, 라디오 코리아 및 KBN-TV 보도본부장 을 거쳐 현재 코리안 뉴스 상임고 문 및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재외사 료조사위원을 지내고 있다. 기념식 참석 희망자는 사전 예 약 필수이며, 당일 행사엔 저녁 식 사가 제공된다. △문의: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뉴저지에서 성장한 후 한국으로 가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천재 바 이올리니스트”유진 박 씨(44)가 한국에서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 다. 한국에 간 후 한때 조울증(양극 성 장애)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 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 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가 바뀐 매니저에게서 또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한국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 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 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 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 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 다. 김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 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 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센터는 고발장에 적시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했 다. MBC는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유진박이 이같은 상황에 놓인 사실 을 알게 돼 고발을 도운 것으로 전 해졌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뉴저지에서 성장한 후 한국으로 가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유 진박.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를 응원하는 관객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 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천재 바이올리 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 을 알렸다. 고(故) 마이클 잭슨 방 한 콘서트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연주하는 등 큰 인기 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틈타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 는 소문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고발당한 새 매니저 김 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 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美 점유율 2달 연속 8%대 텔루라이드 등 SUV 호조 판매량 2.4% 증가… 점유율 0.2%p↑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두 달 연속 8%대 점유율 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연속으로 8%대 점유율을 유지한 것은 2016 년 11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 차의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8.1% 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7.9%)에 비하면 0.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 차가 4.3%, 기아차가 3.8%다. 현대 차는 1년 전보다 0.2%포인트, 기아 차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 기아차 점유율은 제너럴모터스 (GM), 포드, 도요타, 피아트크라이 슬러, 혼다, 닛산·미쓰비시에 이 어 7위다.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4월에 8.2%로 올라서며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월 6.9%로 저점을 찍고 급상승했다. 이달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8%대를 지켰다. 5월 판매량은 12만 8천496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 증가했다. 현대차는 6만8천 434대로 3.6% 증가했고 기아차는 6 만62대로 1.0%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8.9%) 를 따라붙고 있다. 점유율 차이가 1 년 전보다 0.3%포인트 좁혀졌다. 닛산·미쓰비시의 판매량(14만1천 733대)이 1년 전보다 1.7% 감소한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다음은 스 바루(4.0%)로, 상당한 격차가 있다. 현대차에선 투싼(1만5천616대), 싼타페(1만3천807대), 코나(7천197 대) 등 SUV가 판매 증가세를 이끌 었다. 엘란트라(아반떼)(1만5천321 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G70(1천447 대)도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에선 대형 SUV 텔루라 이드(6천273대) 실적이 두드러졌 다. 텔루라이드는 3월 5천80대에서 4월 5천570대에 이어 5월엔 6천대로 올라섰다. 쏘울(1만713대)은 두 달 연속 1만대를 넘었고 K3(포르테)(1
기아차 텔루라이드
7월 미국 판매 앞둔 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신형 쏘나타 등 신차효과 기대 만366대)도 11개월 만에 1만대를 회 복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 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 율은 7.6%다. 작년 평균은 7.4%다. 5월 누적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에 비해 3.4%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 GM(-4.9%), 포드(-2.8%), 도 요타(-3.1%), 피아트크라이슬러(2.5%), 닛산·미쓰비시(-5.7%) 등 이 판매 실적이 줄줄이 감소한 것 과 대비된다. 현대·기아차 위로는 혼다만 0%로 마이너스를 면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 트는 보고서에서“미국시장 수요는
커네티컷한인회, 15일‘폐의 노화’의학강좌 커네티컷한인회(회장 박형철) 가 3월부터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커네티컷한인회관(2073 State St., Hamden, CT 06517)에서‘2019년
의학강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 다. 6월에는 15일(토) 오후 2시 예일 대학교 의대 조교수이자 듀크대학
뉴욕한인봉사센터, 12일 만성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2 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 지 뉴욕한인상록회관 (149-18 41st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스탠포드대학 개발 만성질환 자가 관리 6주 워크샵’첫 수업을 실시한
다. KCS는 현재 당뇨 및 만성질환 자가관리 워크샵 참여자를 모집하 고 있다. 워크샵 참여자에게는 가 방, 물통 및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201)658-6068(문자가능)
부정적이겠지만 텔루라이드에 이 어 팰리세이드(7월)와 8세대 쏘나 타 출시(9월) 등으로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과에도 불구하 고 현대·기아차의 전체 해외 판매 는 역성장했다. 현대차 -11.0%, 기 아차 -2.2%였다. 현대차는 내수에서는 9.5% 증 가하며 약진했지만 중국과 터키 등 신흥시장 부진 탓에 전체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이 는 작년 2월(-8.1%) 이래 1년 3개 월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교 중환자실 및 폐와 알레르기 부 서장인 패티 리 박사가‘폐노화 (Aging Lungs)’ 에 대해 강의한다. △문의: 커네티컷한인회 (203)257-2424 kasct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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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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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끝난 멕시코 관세소동 “진부한 트럼프식 협상드라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이민 대응책으로‘대(對) 멕시 코 관세 카드’ 를 꺼내 들었다가 8 일 만에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의 불안정한 협상 스타일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미 언론들이 9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에 불법이민 강경 대응을 주 문하며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으며 5% 관세 부과를 사흘 앞둔 지난 7 일 협상을 타결하면서‘멕시코 관 세 드라마’ 가 막을 내렸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트
통해 중미 이민자들의 미국행을 차 단하는 것도 이번 합의에 포함됐지 만, 이는 이미 멕시코가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도 곁 들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호한 합의에도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했 으며 비판적 언론에는 또다시‘가 짜뉴스’ 라고 반격했다. 폴리티코는 이러한 패턴이 이제 는 진부해졌다면서 이번‘야단법 석’ 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 타일이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노출됐고 예측 가능성이 커져 상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혹한 조치 위협→마감시한 설정→양보 압박→불완전 합의→승리 주장 NYT“‘위협 대장’주연 드라마”… 폴리티코“트럼프의 벼랑끝 전술 한계” 럼프 제작 드라마가 익숙한 영웅으 로 끝났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이 번 멕시코 협상은 트럼프식 접근법 을 보여주는 사례” 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능숙한 협상가로 자평하고 있지만‘벼랑 끝 위기’속에 별다른 성과 없이 시 한 직전에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 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다. 가혹한 조치로 상대방을 위협하 고, 마감 시한까지 설정해놓고 양 보를 압박하다가, 결국 파국을 피 하면서 자체적으로 승리를 선언하 는 방식이다. 성과는 불분명하지만 이러한 ‘협상 드라마’ 의 주인공은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지
낸 네드 프라이스는“트럼프 대통 령은 위기를 만들어내 자신의 기반 을 다진다” 며 성공의 정의를 내리 지 않은 상태에서 강경입장을 취하 는 척하다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해 법을 내놓는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트럼프 대통령 은 TV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면서 했던 것처럼, 무모할 수 있지만 결 코 지루하지 않게 관객들을 긴장시 킨다” 며“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측 가능한 유일한 것은 예측 불가능 성” 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별도 의 기사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전격 타결한‘불법이민 방지 방안’ 이몇 달 전부터 합의된 내용이라고 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관세 카 드’로 멕시코로부터 극적 양보를
얻어낸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 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심 는 멕시코가 과거에 제안했던 합의 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게 내용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 됐다고 분석했다. 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정작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런 전략을 썼을 수 있는 영역으로 요구했던 방안은 멕시코의 반대로 국경장벽 건설자금 확보를 위한 연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와 김정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중 시코 위기가 트럼프의 벼랑 끝 전 국과의 무역협상을 거론하기도 했 술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제목의 다.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패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을 턴을 되짚었다. ‘위협 대장’ (threatener-in-chief) 이번 멕시코 협상의 경우 트럼 라고 지칭하고“절대 이행하지 않 프 대통령은 관세 위협에도 원하는 은 수많은 위협을 내놨다” 며 주한 것을 다 못얻었으며 미국에서 망명 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미 이민자 난 2017년 북한에 대해‘화염과 분 일부가 멕시코에 머무는 것 이상은 노’ 를 언급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얻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폴리티코 분야의‘위협 사례’ 들을 나열하기 는 지적했다. 도 했다. 멕시코가 국가방위군의 배치를
10년만의 美의원 급여인상 거부한 민주 초선들… 동결법안 발의 10년간 동결됐던 미국 연방의원 의 급여를 인상하자는 움직임에 민 주당 초선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있 다. 7일 의회전문매체‘더힐’ 에따 르면 다수의 민주당 초선의원은 이 날 의원 급여(세비) 인상을 막기 위 한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09년 이후 동결 상태인 의원 세비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취 지의 법 개정안이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개정안에 참여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이 고려 중인 내년 지출안에 따르면 상·하 원 의원들은 현재보다 2.6%(4천500 달러) 오른 연봉을 받게 된다. 현재 상·하원 의원들은 연간 17만4천달러(한화 2억627만원)를 받고 있다. 하원의장은 이보다 많은 22만3 천500달러(한화 2억6천495만원)를, 하원 다수당과 소수당 지도부는 19
만3천400달러(한화 2억2천927만원) 를 각각 받는다. 민주당 초선 조 커닝햄 하원의 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의회는 자신의 급여를 올리지 말고 예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미국의 의원 세비는 1989년 윤리 규칙 강화 차원에서 각종 연설료를 받지 않는 대신 세비에 물가인상률 을 반영, 매년 인상되게 돼 있다.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년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 국민 의 세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미 의회는 세비 동결법안을 매년 제출해 통과시키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초선의원들의 반 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 도부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봉 인상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티브 므누신 美재무장관
멕시코 제압한 美, 이제 中 겨냥 G20 계기 정상회담 주목 관세를 무기로 멕시코를 제압한 미국이 이제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위협에 중 부 아메리카 이민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기로 합의한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이 중국을 향해 무역협상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 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멕시코에 이 어 중국도 교착상태인 무역협상에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했고, 멕시 코는 자국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 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강력 한 조처를 하기로 약속했다. 관세 카드를 동원해 불법 이민 에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일정 부분 먹힌 셈이다. 이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에 집중할 태세다. 특히 이달 말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의 회담 이 미·중 무역협상의 중대 분수령 이 될 전망이다.
美재무, 협상 복귀 촉구하면서 中 인민은행장과 접촉도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그 들(중국)이 중요한 약속으로부터 역행한 결과” 라면서도“나는 그것 이 신뢰 혹은 좋거나 나쁜 믿음의 붕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 (중국)이 돌아와 우리가 협상하던 조건에서 거래를 끝내기를 원한다 면 정말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기 전까지 는 두 나라 간 무역협상 계획은 아 직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장과 무역 문제에 대해 대 화하겠다면서도“주요 진전은 G20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말했다. 앞서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 민을 막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 세부과를 경고한 가운데 진행되던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은 지난 7일 타결됐다. 미국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시 주석은 최근 러시아를 순방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내 친구’ 라고 부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 고, 3천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수입품 전체에도 25% 관세를 물리 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이 협상 실패 시 3천 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를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 령의 결정이 남아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 주석과의 협상 결과에 따 라 추가 관세부과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AP는 해석했다. 므누신 장관은“대통령이 말했 듯이 우리가 올바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면 훌륭한 것” 이라며“그럴 수 없다면 관세 관련 절차를 진행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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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10, 2019
국민 76%“정부가 세금 더 거둬 복지확대, 정당하다” “대기업 영세상권 진입 제한, 정당하다”68% 이상 동의 보사연, 사회갈등 현안에 대한 정부개입 정당성 조사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정 부가 증세로 복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해식 연 구위원 등은‘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보고서에 서 2018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 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천873명 (남성 1천967명, 여성 1천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으로 각종 사회경 제적 갈등 현안에 대한 정부 개입 의 정당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서‘정부가 세금을 더 거 둬서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정당하
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물음에 75.78%가‘정당하다’ ‘ ( 당연히 정 당하다’18.24%,‘대체로 정당하 다’57.54%)고 답했다.‘정당하지 않다’ 는 답은 22.6%( ‘대체로 정당 하지 않은 것 같다’18.1%,‘당연히 정당하지 않다’4.5%)였다. 1.62% 는‘모르겠다’ 고 했다. ‘복지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 두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 고한응 답자들은 그 이유로‘세금이 낭비 되고 있는 것 같아서’ (35.58%),‘복 지를 확대해도 본인이나 가족에게 는 별로 이득이 없을 것 같아서’ (21.89%),‘복지확대는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기 때문에’ (21.70%),
‘높은 세율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 같아서’ (19.79%) 등을 들었다. ‘대기업이 영세상권에 진입하지 못 하게 정부가 제한하는 조치’ 에대 해서는 68.37%가‘정당하다’ 고찬 성했다.‘정당하지 않다’ 는 26.23% 였고‘모르겠다’ 는 5.4%였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 업종에 진출하지 못하게 정 부가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68.9%가‘정당하다’고 동의했다. 27.89%는‘정당하지 않다’ 고 했으 며, 3.13%는‘모르겠다’ 고 했다. 정부가‘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 에는 68.92%가‘정당하다’ 고 손을 들어줬다. ‘저임금 근로자에게 근로장려 세제 혜택을 주는 것’ 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전쟁서 점점 선택 강요당하는 한국기업 중국, 삼성·SK하이닉스 등에 경고… 미중 사이에 끼어 피해볼까 우려도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기업이 점점 어 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곤란한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 부, 공업정보화기술부는 지난 4∼5 일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을 불러 트럼프 정부의 요구대로 중국 기업 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 심 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중국 당국에 불려간 기업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을 비롯해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도 포함 됐다.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의 임원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 플레이 등을 찾아 부품 공급이 중 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 으로 알려진 데 이어 정부까지 나 선 셈이다. 이들 기업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중국 정부는 강한 경 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에 공 급중단 조치를 하거나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기업이 점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 는 곤란한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외국기업 등을‘신뢰할 수 없는 실 체 명단’ 에 올리겠다고 지난달 31 일 발표한 바 있다. 삼성 등이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을 끊으면 중국 상무부의 블랙리스 트에 올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자칫 중국과의 관계가 삐끗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에 화웨이는 5대 매출 처 가운데 하나다. 삼성은 스마트 폰 분야에서 화웨이와 경쟁하면서 도 이 업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를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가운데 중 국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들 기업은 거대 시장인 중국 에서 계속 사업하고 싶어하지만 미 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도 없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업체 관 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 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에 경고했 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어쩌다 우리가 미국, 중국 사이에 끼어 참 난감한 처지 가 됐다” 고 말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가뜩이 나 중국에서 반도체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무역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반독점 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하고 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해 5월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 스, 미국 마이크론 등 3사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3사의 D램 등 메모리 반도 체 시장 점유율은 95%가 넘는데 독 과점적 지위를 남용해 제품을 고가 에 팔았다는 의혹이 조사 대상이
67.24%가,‘장애인, 노인 등에게 임 금보조금이나 공공근로를 제공하 는 것’ 에는 67.72%가‘정당하다’ 고 각각 답했다. 정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지출 을 해야 하는 정책 분야로는‘일자 리 만드는 것’ (60.61%),‘대학 장학 금 제공하는 것’ (57.69%),‘노인 삶 의 질을 보장하는 것’ (51.55%),‘보 육서비스 제공하는 것’ (51.17%) 등 을 꼽혔다. 다음은‘빈곤한 사람들 에게 생활비 제공하는 것’ (50.22%),‘장애인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44.93%),‘의료서비스 이용의 본 인부담률을 낮추는 것’(42.36%),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것’ (38.68%) 등 순이었다.
다.
미국이 무역전쟁 속에 화웨이 봉쇄 전선을 형성하려고 하지만 중 국은 이를 깨뜨리려고 한국 등을 향해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게 최근 의 형국이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베 이징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미중 무역전쟁 속에 한국이“올바 른 판단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어 한국 정부나 기업의 판단에 따 라 한중 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상무부가 보 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제 한 기업 목록에 올린 뒤 한국을 포 함한 동맹국에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처럼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에서 중간에 끼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 다는 우려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미중 양국 의 분쟁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을 기술 냉전으로 진단하면서, 기술 냉전으로 세계가 2개의 경제 진영 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영국 정부에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트페테르부르 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중국 편에 섰다.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 문에 맞춰 화웨이와 러시아 통신업 체는 5G 협력도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의 편 가르기에 곤 혹스러워하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 다. 싱가포르 외교장관도 지난달 미 국을 방문해“중간에 있는 우리 같 은 소국들로선, 억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고 말했 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쿨무니 경제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문 대통령, 한·핀란드 정상회담 산학연 단지 시찰… 스타트업 분야 협력강화 논의할 듯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이와 관련, 윤종원 청와대 경제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사 수석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한-핀란 “한때‘노키아’ 의 나라라고 불렸던 드 정상회담을 한다. 핀란드는 지금은 매년 4천개 이상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공항을 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출발해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가 됐다” 착했으며, 이날 공식 환영식과 정 며“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상회담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한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해각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윤 수석은 그 있다. 러면서“이번 핀란드 순방 기간 우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핀란드의 리 스타트업의 사업 현지화 등 지 경우 스타트업 분야에서 강점을 가 원을 위한‘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진 국가인 만큼 첨단산업을 중심으 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 로 한 양국의 협력강화가 중점적으 업의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 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결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빨갱이’이어‘천렵질’논평 막말 논란 민주당“대통령에게 쌍욕보다 더한 저질막말… 막말 수도꼭지” 황교안 대표의 거듭된 경고에도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이 끊이지 “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않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 대통령에게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 인 대통령을 향해‘빨갱이’ 라고 언 말을 퍼부었다” 라면서“경제 영토 급한데 이어 한국당 대변인이 문 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빗대어‘천 상 외교를‘천렵질’ 이라고 비난하 렵질’이라고 논평하면서, 한국당 는 한국당은 제정신인가”라고 비 의 문재인 대통령 비판이 도를 넘 판했다. 이 대변인은“한국당 대변 어섰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여 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이 한두 번 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배설 이 아니다.‘골든타임 3분’발언으 수준의 막말”이라고 반발하고 이 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게 불과 에 한국당은“대통령 비판은 모조 며칠 전이다. 가히‘막말 수도꼭 리 막말인가” 라며 반박했다. 지’ ” 라면서“막말 당사자인 민 대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9일 문 대 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민 대변 통령의 북유럽 3국 국빈 방문과 관 인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 련해“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했다.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대통령 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 비판을 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 이라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민주당 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이야말로 공당 자격 상실”이라며 여기서‘천렵질’ 이라는 표현이 “제1야당 대변인이자 국회의원으 문제가 됐다. 천렵(川獵)이라는 말 로서 더욱 가열차고 합리적으로 정 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이라 부·여당 비판에 나설 것”이라고 는 의미로,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 즉각 반박했다. 앞서 차명진 전 의 이 김원봉 논란으로 나라를 시끄럽 원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현충일 게 만들어 놓고는 북유럽 순방길에 추념사에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 올랐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비유적 련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 표현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 망언이 어디 있나. 그것도 현 민 대변인은“대한민국 정체성 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훼손‘역사 덧칠’작업으로 갈등의 이란 자가”라며“한국당 뭐하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 이게 탄핵 대상 아니고 무엇인가” (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라며“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 ‘현실 도피’ 에 나섰다” 고도 했다. 렇게 외쳐야 한다.‘문재인은 빨갱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 ” 라고 밝혔다.
한국Ⅱ
2019년 6월 1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 와이어로 선체 감기‘씨름’ “헝가리 침몰 유람선, 금명간 인양” 정부대응팀“전날 작업서 와이어 4가닥 중 3가닥만 고정”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열사흘 째날인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당 국은 침몰한 선체를 와이어로 붙드 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금명간 인양 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센터는 전날까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 네 부위에 감는 결속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 었지만 마지막 한 가닥의 작업을 이 날로 넘겼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네 번째 와
이어 묶음을‘허블레아니호(號)’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 선체 결속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작업 을 마친 후 대형 크레인‘클라크 아 담’ 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 하면 인양을 위한 준비가 갖춰진다. 인양 계획 실행에 필요한 크레 인과 바지는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대기 중이다. 결속 작업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당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인양에
나설 수도 있다. 다만 헝가리 매체는 11일 인양 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상과 공중 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 원해 실종자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 해 양국 수색팀은 전날부터 수색 지 역을 사고 지점의 하류 80∼100㎞ 지점에서 30∼50㎞ 지점으로 당겼 다. 지난달 29일 밤 한국 관광객 33
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 이 탄 허블레아니는 투어 중 뒤따르 던 크루즈선‘바이킹 시긴호(號)’ 에 들이받혀 머르기트 다리 아래 침 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 만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19 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 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 업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은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
세계서 5번째 긴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 2021년 개통 6천927m 국내 최장 해저터널… 보령∼태안 이동시간 90분→10분
이희호 여사
이희호 여사 위중…“가족들 병원 대기” 동교동계 단체 병문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인 이희호 여사의 병환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글에서“여사님이 노쇠 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 려움이 있다” 며“의료진이 현재 주 시하고 있다고 한다” 고 전했다. 그는“어젯밤 목포에서 전화를 받고 상경해 오늘 새벽 3시부터 병 원에 있다가 집에서 자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왔다”며“만약 무슨 일이 발생하면 김대중평화센터에 서 발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3 시 단체로 이 여사를 병문안한 것 으로 전해졌다. 병문안에 동행한
한 인사는“이 여사가 여태까지 봤 던 것 중에 가장 안 좋은 상태” 라며 “가족들이 다 병원에 대기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신 촌세브란스병원 VIP 병원에 입원 중이며, 현재 의식이 없어 의사소 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 졌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수차례 입 원과 퇴원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해 위독 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통화 에서“어제(8일) 혈압이 조금 떨어 져 위독했다가 다시 안정화 돼서 한숨 돌렸다” 며“악화와 호전을 반 복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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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7년 만에 뚫린다. 해저터널 길이만 약 7㎞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 저터널이다. 추가 공사 후 2021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다. 세계서 5번째 긴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2021년 개통 - 2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 의 보령해저터널(6천927m)을 관통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 로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 를 시작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올해 2월 20일 관통했고, 이번에 하 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양방향 굴착을 마친다.
보령해저터널 수중 조감도
현대건설이 시공한 보령해저터 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 공사가 해수면 아래서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사건 조사와 안 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 쳤다” 며“바닷물 유입을 막고 근로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찬성 42.6% vs 반대 39.9% 오차범위 내 팽팽… 4월 조사보다 찬성↓·반대↑
리얼미터 여론조사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에 대해 국민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 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
트),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 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2.6%,‘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 는 응답이 39.9%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반 양론이 2.7%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모른 다’ 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7.5%였
자 작업 환경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고 말했다. 특히 해저 터널을 양쪽에서 굴 착해 중간 지점에서 만나 관통하도 록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냈다. 약 7㎞인 보령해저터널은 일본
다.
지난 4월 12일 조사에서 찬성이 49.9%, 반대가 32.6%였던 것과 비 교하면 찬성 여론은 7.3%포인트 줄 었고, 반대 여론은 7.3%포인트 늘 어 대조됐다.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중도층, 호 남, 충청, 부산·경남, 경인, 20대, 30대, 40대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 지층, 보수층, 대구·경북, 서울, 60 대 이상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무당층과 50대에서는 찬반양론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에이커선더 (7.8㎞)·오슬로피오르(7.2㎞)에 이 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 장대터널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 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 약 1.5㎞ 더 길다. 국내 터널 중에서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 ㎞),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 (7.54㎞)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 ∼원산도 구간(8.0㎞) 도로는 2021 년 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 ∼안면도 구간(6.1㎞)은 내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가 끝 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시간 이 현재 9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 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태안 안 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 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 역경제 활성화와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이 팽팽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광복군에는 무정부주 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 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 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 고 언급 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해 방 후 북한 고위직을 지낸 김원봉 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의는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한국당 일부 인사들도 김원봉 을 그린 영화 등에 호응한 적이 있 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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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MONDAY, JUNE 10, 2018
거리 뒤덮은 100만 홍콩 시민들
‘범죄인 중국송환 반대’외쳐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범죄인 인도 법안’ 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 위가 벌어졌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주최 측은 103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 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최대 24 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 기준으로 이날 시위 참 가자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 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
럴티에서부터 출발 지점인 빅토리 아공원까지 약 4㎞의 거리를 뒤덮 었다. 홍콩 경찰은 이날 2천여명의 경 찰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분적으로 시위 참가자와 경찰 간에 몸싸움이 일어나 6명이 경찰 에 체포됐다. 이날 시위는 전체적으로 평화적 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10일 새벽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 면서 폭력이 빚어졌다고 AFP, 로 이터는 전했다.
“중국 송환 반대”외치는 홍콩 시민들
빅토리아공원부터 애드미럴티까지 인파로 가득 차…홍콩 반환 후 최대 규모 일부 시위대-경찰‘충돌’…’범죄인 인도법안’추진에 홍콩 민주주의 우려 커져 경찰 추산을 기준으로는 2003년 국가보안법안 반대 시위 때의 35만 명보다는 다소 적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홍콩섬의 빅 토리아공원에서 시민들이 대거 모 여든 가운데‘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가 진행됐다.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반송 중’ (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든 시 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 는‘범죄인 인도 법안’반대 목소 리를 외쳤다.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 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 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 록 하는 내용의‘범죄인 인도 법 안’ 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입법회는 12일‘범죄인 인 도 법안’표결을 할 예정이다. 홍콩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
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범죄 인 인도 법안’ 이 홍콩의 법치를 침 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 7일 홍콩 변호사 3천여 명 은 홍콩 대법원에서 정부청사까지 양복을 입고 행진하면서 범죄인 인 도 법안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 이기도 했다. 글로벌 은행에서 일하는 한 30 대는 로이터 통신에“정부가 길을 바꿀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든지 하는 게 낫다” 며“적어도 나는 홍콩 역 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고 말했 다. 많은 시위대는 홍콩의 행정 수 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우산 혁명’실패에 좌절했던 홍콩인들이 이날 다시 거리로 대거 쏟아져 나와 정치적 요구를 분출한
것은‘홍콩의 중국화’ 로 자유와 인 권이 급속히 후퇴할 수 있다는 위 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은‘일국양제’ (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로 정치적 자유가 허용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이유 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잇따르는 역설적인 현상까지 빚어 지고 있다. 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 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말한 다. 이날 군중들은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공원에서 출발해 코즈웨 이 베이, 완차이를 지나 애드미럴 티의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면 서 밤늦게까지‘반송중’구호를 외 쳤다. 시위대는 행진 목적지인 애드미
로이터는 시위대 수백명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 건물로 진입을 시도 하자 경찰이 최루액(페퍼 스프레 이)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는 경찰이 최루 가스총도 사용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AFP는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 밖에서 해산하지 않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봉 과 최루액을 사용했고, 시위대는 병을 던지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사 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외에 시드니, 타이베 이, 런던, 뉴욕, 시카고 등 세계 20 여개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 다. 그러나 이번 법안을 지지하는 한 시민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70만 명이‘범죄인 인도 법안’ 에 찬성했 다면서 홍콩인 다수는 새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美입김에 G20경제장관회의 공동성명서‘보호무역주의 반대’빠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무역·디지 털 경제장관 회의가 9일 폐막했지 만, 미국의 입김으로 인해 회의 결 과물인 공동성명에는 보호무역주 의에 대한 반대·우려 표명이 빠졌 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시에서 9일까 지 이틀간 열린 재무장관·중앙은 행 총재 회의는 보호무역주의에 반 대한다는 내용이 빠진 공동성명을 채택한 채 폐막했다.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에 서 이날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 의에서도 참가국들은 반(反)보호 무역주의 관련 문구가 제외된 공동 성명을 냈다. 대신 자유롭고 공정 한 무역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는 내 용이 성명에 포함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 취임 후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비판 문구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일본 오사카 (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 결과물로 나올 성명에서도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이 포함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G20 정상회의는 매번 공동성명 을 통해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입장 을 표명했지만, 작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회의 때 처음으 로 미국의 입김이 반영돼 관련 문 구가 성명에서 빠졌다. 이날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강조됐다. 성명에는 미중 무역마찰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G20 국가들이 위협에 계속
대처하면서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 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명은 무역마찰의 배경인 경제 수지 불균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는 무역뿐 아니라 서비스와 자본의 거래 등 전체를 봐야 하며 각국의 실정에 따른 경제정책과 구조개혁 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완만 하게 향상될 것이지만 악화할 우려 도 있다고 지적하며 무역마찰의 격 화로 지정학적인 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성명에서‘GAFA’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거대 IT 기업과 관련해 2020년 중 국제적으로 통일된 과세 규칙을 만 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개도국을 채 무 불이행 상태에 빠트리며 영향력 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이른바‘채
무 함정’문제와 관련해 채무국과 채권국 쌍방이 채무의 투명성을 확 보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개발이 가 능하도록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의 에서 참가국들은 세계 철강 시장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강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 만, 중국 등의 반대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이 회의에서 일본은 세계무역기 구(WTO) 분쟁처리기능을 개선해 야 한다고 주장했고 WTO 개혁의 필요성이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일본은 지난 4월 세계무역기구 (WTO) 최고심판기구인 상소기구 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분쟁에서 한 국 승소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WTO가 분쟁해결 기능을 제대로 못 한다” 며 반복해서 개혁을 주장 하고 있다.
중국 희토류 광산
中, 대미 압박 강화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 곧 꺼낼 듯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됨에 보장할 능력이 있지만 중국 희토류 따라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으 로 만든 제품으로 중국의 발전을 로 꼽히는 희토류의 수출 규제 카 막는 국가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 드를 조만간 꺼낼 전망이다. 다” 고 경고했다. 이는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 앞서 중국 발개위는 지난달 28 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 일 미·중 무역 전쟁이 확대하자 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고 공개 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동을 앞두 적으로 위협한 바 있다. 고 수세에 몰린 중국이 배수진을 시진핑 주석도 지난달 20일 이 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례적으로 장시(江西)성 간저우의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 희토류 생산업체를 시찰하면서 면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 이라 국이 최근 이례적으로 희토류 관련 며 대미 무역 전쟁에서 희토류 공 규제 기관과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 급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
발개위 세차례 관련 회의 소집… 대미‘희토류 카드’저울질 소식통“수세 몰린 中, 미중 정상회동 앞두고 대미 압박 안간힘” 는 자리를 세 차례나 가져 조만간 희토류 수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일련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 다.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 전쟁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대미 보복을 위해‘희토류 카드’ 를 최대한 활용 하겠다는 의지의 신호를 보내는 것 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중국 거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 난 4일과 5일 희토류 관련 업계와 규제 기관, 전문가들을 각각 불러 희토류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대미 보복 카드로 활용 시 예상되는 파장 등 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개위는 성명을 통해“희토류 의 특별한 가치를 전략적 자원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 치를 발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1일 중 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발 표했고, 이어 지난 8일 발개위는 ‘기술안보 관리 목록’제도를 만들 어 구체적 조치를 조만간 내놓겠다 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는‘기술안보 관 리 목록’제도가 사실상 미국에 대 한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된 것 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의 희토류 전문가인 우첸 후이는“중국은 희토류를 원하는 전 세계 국가의 합법적인 수요를
한 바 있다. 희토류는 세계 첨단 과학기술 산업의 중요한 원자재로 중국은 세 계 최대 저장량과 생산량, 판매량 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 체 희토류 수입량의 80%를 중국에 의지하고 있어 미·중 무역 갈등 시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이 조만간‘희토류 카드’ 까 지 꺼낸다면 사실상 G20 정상회의 에서 미·중 회동을 앞두고 조급해 진 중국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선 도 자동차, 첨단 기술업체들은 거 대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압박은 소 탐대실 행위로 미국은 협상 테이블 에 앉을 것을 촉구했다. 베이징 소식통은“이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를 포함해 대미 압박 카드를 모두 꺼내 놓는 형국” 이라면서“이는 그 만큼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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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0일(월요일)
“온도는 생명이다…생명온도 지켜 더 건강하게 삽시다”
생명온도 각골난망외공만이 아니라 내공을 키워야 무병장수 운동선수가 단명(短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운동하면 몸 따뜻해진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가끔 암 환자나 비만인 사람이 걷거나 달리 기를 하면서 암을 이기고 체중감량 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에서 몸이 차가워지면 비만이, 암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발열(發熱) 효 과가 있기 때문에 지방을 분해하 고, 차가운 암덩어리를 분해하는 힘이 있다.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며 정신 이 맑아지고 몸이 순환이 되어 가 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건강 유지 수단으 로 삼고 있다. 또 운동을 하게 되면 뼈와 근육은 탄력과 윤기가 생기게 되는데 이 기운을 외공(外功)이라 고 하며, 외적(外的)으로 굉장히 건 강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서 탄력있게 발달되었던 근육도 운동을 안 하면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에너지로 써버리게 되어 얼마 안 가서 탄력 이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운동은 늙 어 죽을 때까지 해야만 탄력을 유 지할 수 있으며, 운동을 하지 않는 순간부터 기운이 빠지기 시작한다 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운동선수라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2001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팀의 김명성 감독이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김감독 은 나와 의형제를 맺은 사람이다. (내가 거하는‘기림산방’ 의 함석지 붕이 오래되어 비가 새자 김감독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라고 돈을 보내주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더 욱 가슴이 아프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처럼 운동을 하면 건강하다는 상식을 깨뜨리는 사건이 간혹 생기
는데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것은 외공만으로는 건 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 다. 운동을 하면 기운이 바깥으로 몰리어 팔, 다리 등에 근육이 발달 되지만, 운동을 무리하게 할수록 속(오장육부)에 있는 기운들이 바 깥으로 몰리어 오장육부가 약해지 며 차가워지는 것이다. 적당한 운 동은 오장육부에 있는 에너지를 순 환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무리하 게 운동을 하게 되면 겉은 강해 보 이지만 오장육부는 약해지는 원인 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선수들은 기운이 있 어 건강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배 를 차갑게 하는 일들을 많이 한다.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린 후 찬물과 찬 음료수를 마신다. 그러면 입과 목구멍은 시원하지만 뱃속은 더 차 가워지게 된다. 또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웬만한 술에는 취하지도 않 는다. 그래서 과음을 하게 된다. 경 기에 질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도 역시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몸을 차갑게 하는 생활문화 가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이 누적되어 오장육부가 차가 워져 굳어가며 적이 생겨 비만이 되고, 암이 되고, 마비가 되기 때문 에 심장마비 등의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 겉기운과 속기운의 조화가 필요하다 스포츠스타들의 얼굴을 텔레비 전으로 보면 피부병이 있는 선수들 이 많다. 얼굴에는 오장육부의 건 강상태가 나타나게끔 되어 있다. 뱃속이 차가우니 열이 바깥으로 나 와서 열꽃이 피어 피부병을 만든 다. 또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
이 많아 걷기와 달리기를 하는데, 걷거나 달리다 보면 배가 아파서 못 가는 사람이 있고, 오래 걷거나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배가 아픈 사람은 속기운(오장 육부, 내공)이 약한데 걷거나 달리 기를 하면 속기운을 팔다리로 보내 야 하니, 오장육부는 기운이 부족 하여 차가워지면서 딱딱해지며 통 증이 생기고 머리는 뜨거워져 순환 이 안 되어 어지러워져 걷거나 달 릴 수가 없는 것이다. 오래 걷거나 달릴 수 있는 사람 은 오장육부가 기운이 있어 오래 달려도 팔다리로 기운을 보내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과하게 되 면 마찬가지로 배가 차가워지며 통 증이 생기게 되어 중도에 걷기나 달리기를 포기하게 된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속기운을 바깥으로 보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 나면 오장육부가 회복이 되지만, 운동 후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은 자신의 오장육부를 죽이는 자살행 위이다. 이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 면 자신이 직접 운동을 한 후 뜨거 운 물(차, 茶)과 차가운 물(차, 茶) 을 마셔보고 오장육부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느껴본 다음 반론을 하 시기 바란다. 특히 각 운동선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공의 힘이 있어야만 마음이 차분하고 지구력이 있으며 정신이 맑고 판단이 정확하여 갖고 있는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졌더라도 내공(오장육부의 힘) 이 약해지면(차가워지면) 마음이 급해져 흥분을 잘하고 산만하고 지 구력이 없어 중도에 포기하게 된 다. 그래서 내공을 잃게 되면 건강 과 인생을 모두 잃게 된다는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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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체질이며, 냉체질일수록 건성 피부가 되어 각질이 생긴다. 그 각 질이 바로 때이다. 현대인들은 신 경 쓸 일이 많아 피로를 자주 느끼 기 때문에 때가 많이 나온다. 그러 므로 목욕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을 보면 목욕문화가 많이 발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목욕을 하면 크게 두 가지 효과 가 있다. 첫째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피 로를 풀어주는 것이고, 둘째는 몸 을 따뜻하게 하여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목 김종수 <생명온도연구소 소장> 욕의 효과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바른 목욕법에 대해서도 -‘KBS 아침마당’ ,‘제3지대’ , 살펴보자. ‘이것이 인생이다’ ‘MBC , 목요특 ◆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강’ ,‘인간시대’ ,‘임성훈입니다’ , 피로를 풀어준다 ‘SBS 모닝와이드’ ,‘mbn 천기누 가슴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 설’ ,‘KBS 굿모닝 대한민국’등 아야 건강하다. 그런데 기운이 약 방송 출연 다수 한 사람은 탕 속에 오래 앉아있을 - 1991년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수가 없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 생명온도 수행원‘기림산방’운영 리에 열이 차서 뜨거워지기 때문이 중 다.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가워야 되지만, 가슴은 뜨겁지도 않고 차 갑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해야 건강 인식하여 내․ 외공을 평소에 함께 한 것이다. 그런데 뜨거운 물에 오 키우기를 권하고 싶다. 래 들어가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진 ◆ 목욕은 생명온도 다. 가슴에는 심장과 폐가 있다. 가 응급치료법 슴에 열이 차면 심장과 폐가 순환 목욕은 왜 하는가? 피로하거나 이 잘 되어 피가 빨리 돌고 숨이 차 때가 많을 때 우리는 목욕을 한다. 게 되어 약한 사람은 어지러워서 필요를 느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쓰러지게 된다. 어느 장수노인의 댁을 방문하였을 몸이 차가운 노인들은 몸을 따 때 그분의 며느리에게“시아버지 뜻하게 데우기 위해 탕 안에 들어 가 얼마나 자주 목욕을 하십니까?” 가 있는 시간이 조금 길 수도 있으 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니 가능한 심장과 폐는 뜨겁지도, “명절 때 어쩌다가 한 번 하세 차갑지도 않아야 한다. 몸이 차가 요.” 운 노인들에게 가장 좋은 목욕법은 이번에는 장수노인에게 직접 물 야외노천탕이다. 노천탕은 몸은 따 었다. 뜻하게 하고 머리는 차갑게 하는 “할아버지 목욕을 며칠만에 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세요?” 가장 좋은 것은 배꼽 있는 곳까 그러자 장수노인은 이렇게 말씀 지만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것 하셨다. 이다. 이를‘반욕(半浴)’ 이라 하는 “목욕은 왜 가? 돈만 들지.” 데, 몸이 차가워져서 생기는 모든 건강한 사람은 몸이 따뜻하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때문에 근육이 탄력이 있고 피부가 있다. 윤기가 있어 깨끗하다. 그래서 목 냉․ 온탕 사용은 기운이 있는 욕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기운 사람(열체질)은 순환에 도움이 된 이 약한 사람일수록 자주 피로해지 다. 그러나 기운이 약한 사람(냉체 기 때문에 목욕의 필요성을 느끼게 질)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이 된다. 냉탕에 들어가면 뼈 속으로, 살 속 열체질일수록 땀이 많이 흐르고 으로 파고 들어오는 차가운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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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해 몸이 시리며 통증이 생 기고 마비가 된다. 심하면 심장 마 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 목욕은 치료 효과가 있다 “옛날에 피부병과 위장병이 심 해서 죽을 지경에 이른 사람이 있 었다. 그 사람은 치료를 위해 무척 애를 썼으나 백약(百藥)이 무효였 다. 그래서 그 사람은 죽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웅덩이 가 있었다. 그 물이 바로 온천물이 었다. 그 환자는 그 물에 몸을 담그 고 물을 마셨다. 그랬더니 피부가 깨끗해지고 위장병이 씻은 듯이 사 라졌다.” 이와 같은 전설과 비슷한 이야 기들이 각 온천마다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전설로 넘겨버리고 그 원리를 따져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딱지가 앉았을 때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 보라. 피로도 가시지 만 딱지도 사라진다. 피부병과 위장병은 모두가 뱃속 이 차가워져서 생긴 질병이다. 차 가워진 몸을 뜨거운 온천물을 담그 고, 뜨거운 온천물을 마셔서 위장 을 따뜻하게 만들었으니 순환이 잘 되어 치료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은 가? 어려운 의학용어, 전문용어는 하나도 필요 없이 독자들은 이해가 될 것이다. 타고난 기운이 약한 사람은 계 속해서 장부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기운이 보충된다. 이런 사람은 일 상생활에서 목욕이 많은 도움이 된 다. 여건상 목욕을 자주 못하는 사 람은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을 붓고 발을 담가주면 피로를 풀어주게 된 다. 이렇게 하면 머리는 저절로 차 가워지게 된다.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의 효과는 일본의‘니시 건강법’ 에 각탕(脚湯)이라고 소개 된 바 있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일 본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민간요 법의 일환으로 애용되고 있다고 한 다. 나는 몸이 따뜻해지면서 머리 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이 방법을 평탕(平湯)이라고 부른다. ※ 김종수 소장의 저서‘생명온 도’는 뉴욕일보(718-939-0082)로 문의하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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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7> Part One. 1919 - 1921
1 부. 1919 ~ 1921
Chapter 2. Interrogation and Torture of Jongnay Bach
2장. 박종내 심문과 고문
“Who owns the printer?” snarled Chief Inspector Yukio Yoshioka at his subject, Jongnay Bach, seated impassive and unresponsive on a stool across the table, swollen face cut and bruised, eyes rheumy and closed. “Where did you get all this trash printed?” Yukio pressed, indicating the leaflets scattered on the table that carried Bach’ s poem, O Come, O Come, Spring, and Ransom Captive Korea. Don’t react, Jongnay told himself. He shut down his senses, a trick he had learned from a monk at Dayhung Temple, Haynam, his home county, in South Julla Province: by fixing his mind on something he could desensitize his nerves. In the end it might kill him but he was going to die anyway. He would die not disclosing any names of those patriotic people working underground, willing to die for their country’s independence. “Answer, maggot.” Yukio shouted, jumping to his feet and slamming a fist into Bach’s face that sent him crashing to the floor. Yukio stood over him, unable to believe that anything written by such a wimp could inflame a whole country to rise up in marches and demonstrations against the mighty Japanese empire. But then they knew no better, this benighted race to get drunk on cheap jingles, with no idea what’s truly good for them, in fact the best thing that had come along their way, annexation to the great civilizing force that was Japan! Fortunately, the situation got sufficiently contained in time. With typical decisiveness His Excellency Governor General Yoshimichi Hasegawa had ordered the police and soldiers to shoot into packs of demonstrators. Strict press control had been enforced to prevent leakage of any of this outside, even to the home government in Tokyo. Not because he had anything to hide, Yukio said in defense of his idol, but because he spurned the indignity of having to defend himself against those of the Liberal persuasion like the commoner Prime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인쇄기가 누구 거야?”하고 유기오 요시오 부장 은 책상 건너편 등 없는 의자에 찢어지고 타박 난 부 은 얼굴에 곱이 끼고 감겨진 눈, 무표정 무반응으로 앉아 있는 심문 대상자 박종내에게 으르렁 댔다. “이 쓰레기를 어디서 다 인쇄 했어?”하고 유기오 는 책상 위에 널려 있는 박종내의 시‘오너라 오너라 봄아 와서 묶인 조선 풀어다오’ 가 실린 전단들을 가 르키며 욱박질렀다. 반응 하지 마라 하고 종내는 자신에게 타이른다. 고향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대흥사의 한 스님에게 서 배운 비결대로 어느 무엇에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신경의 감도를 줄여 자신의 감각을 닫았다. 결국 그로 인해 죽을지 모르지만 어차피 죽을 바에야 조국의 자 주 독립을 위하여 죽을 각오로 지하에서 활동하는 애 국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리라. “대답해 이 구더기야!”소리 지르며 유기오는 벌떡 일어나 종내의 얼굴에 주먹을 내질러 방 바닥으로 쓰 러 뜨렸다. 이 따위 약골이 쓴 게 뭐가 대단하기에 거 대한 일본 제국에 반항하여 온 나라가 행진과 시위로 들고 일어나게 선동 할 수 있을까 하고 믿어지지 않아 그 위에 서서 내려다 봤다. 그렇지, 문명의 기동차인 일본에 합병 된다는 자기 들 역사상 최대의 복이 무엇인가도 모르고 허둥대는 무지한 종족 들이니 이 따위 천박한 시에 취하는 거 지. 다행히 사태가 적기에 충분히 수습된 것은 요시미 지 하세가와 총독 각하가 그의 전형적 용단으로 다가 오는 시위자 무리에게 향하여 경찰과 군대가 발사 하
Minister Takashi Hara, forever in trepidation of the mealy-mouthed West, for doing what had to be done to preserve peace and order, the right of every sovereign power. Face down, Bach lay inert, not even squirming. Impelled by sudden fury Yukio unleashed vicious kicks at the crumpled figure, determined to terminate on the spot this lowlife that had dared to frustrate the Empire and ruin his own perfect personal record. In the nine years since his appointment as head of Counter-Insurgency Yukio had never failed to break his subjects and get the information wanted. “Agh” an involuntary yelp escaped from the prisoner’s swollen and cut lips, the bruised and puffy face twitching grotesquely. Breathing hard, Yukio jerked his head toward the two uniformed guards, who stepped around him and pulled the prisoner up. Jongnay moaned as shock waves of piercing pain surged through his body. They tried to seat him back on the stool but his body curled up and slumped down uncontrollably. “His leg is twisted, Inspector” said one of the guards. “It looks broken.” With his toe Yukio jabbed the area indicated, drawing a suppressed scream from the subject, sprawled and writhing on the concrete floor. “Have the surgeon patch him up,” he ordered and stalked out of the interrogation room, fuming. He had achieved nothing for the morning’s trouble and yet found himself drained. His hands shook. He had been an interrogator for over 20 years but the work never got easier. A physical session like the one he just had left him drenched in sweat, hands shaking. He hastened to the Headquarters, Seoul Metropolitan Police, longing for the chair behind his desk where he could light up a cigarette and look out the window to calm his nerves. But inside the office waited a thunderclap in the form of latest official memos, confirming the worst rumors that had been circulating in the Government General. Knuckling under to foreign pressure, Prime Minister Takashi Hara apologized for his country’s harsh actions in dealing with the Three-One Uprising in Korea, and announced a new direction in Japan’s colonial policy: harmony, based on respect for the identity of Korea, not obliteration as pursued previously in the name of integration. Publicly reprimanded and summarily sacked was Governor General Hasegawa, the greatest hero in Yukio’s estimation, to be replaced by Admiral Makoto Saito, a gutless opportunist who did not mind being used as a pawn of the Liberal degenerates.
MONDAY, JUNE 10, 2019
도록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이 사실의 외부 누설 방지, 하다못해 동경에 있는 본국 정부에도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철저한 언 론 단속을 강행한 것은 뭘 숨길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주권국가의 권리인 안녕과 질서의 유지상 필요 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간주했다. 이에 대해 침 발 린 말만 많이 하는 위선의 서양 나라들을 겁내어 오금 을 못 쓰는 자유당 계열의 인사들, 특히 평민 출신 다 가시 하라 수상같은 작자에게 변명 하는 것을 경멸하 기 때문이라고 유기오는 자기의 우상인 하세가와를 변호했다. 박종내는 얼굴을 밑으로 틀어박고 죽은 듯 바닥에 축 처져 있었다. 일본제국의 앞길을 감히 막으려 하 고, 특히 자신의 완전한 개인적 기록을 망치려는 이 하등동물을 당장 끝장내고 말겠다는 결심과 분노가 갑자기 치밀자 유기오는 넙적 깔려있는 형체에 사정 없이 발길질을 퍼부었다. 내란저지부장으로 9년 전에 임명된 이래 자기가 심문하여 알고 싶은 정보를 캐내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하고 멍들고 기괴하게 경련하는 부석 부석한 얼굴, 부르트고 찢어진 죄수의 입술에서 무의식 중 비 명이 세어 나왔다. 숨을 몰아 쉬며 유기오가 무장한 두 간수에게 머리 를 재끼자 그들은 돌아가 죄수를 일으켰다. 쑤시는 통 증의 노도가 전신에 퍼지며 충격하자 종내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들은 그를 등 없는 의자에 다시 바로 앉 히려 했으나 그의 몸이 웅크러지며 걷잡을 수 없이 바 닥으로 무너졌다. “다리가 꼬여 있습니다, 부장님”하고 한 간수가 말 했다.“부러진 것 같아요.” 유기오는 간수가 가르키는 데를 발끝으로 후벼파 며 콩크리 바닥에 널려 꿈틀거리는 더미에게서 짓눌 린 비명을 짜 냈다. “외과 의사한테 땜질 하라고 해”하고 명령한 후 유기오는 치미는 화를 달래며 심문실을 나왔다. 아침 나절 애 쓴 보람 없이 헛탕인 반면 기운은 쭉 빠져 있 었다. 손이 떨렸다. 20년간 심문자 노릇을 했으나 일 은 더 쉽게 플리질 않았다. 이번 같이 격렬하게 한 판 치르고 나면 온 몸이 땀에 젖고 손이 떨렸다. 앉아 담 배를 한 대 피고 창밖을 내다 보며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자기 책상 뒤 의자를 그리며 수도 서울 경찰 청 본부를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 했다. 그러나 사무실에는 근래 총독청 내부에서 떠돌던 최악의 소문이 박혀있는 공식 메모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천벽력 이었다. 다가시 하라 수상은 외세 압력에 굴복하여 조선에서 일어난 삼일운동을 일본 이 혹독하게 진압한 것을 사죄하며 동화라는 명목 하 에 조선의 독자성을 말살 하려던 과거의 정책 대신 이 를 존중함에 기초한 조화라는 일본 식민 정책의 새로 운 방향을 선언 했다. 유기오가 보기에 제일 위대한 영웅 하세가와 총독 은 공공연히 견책 받고 즉결 파면 되었는가 하면 그 후임으로 뼈대 없이 자유당 타락자들의 앞잡이가 되 는 것을 마다 않는 기회주의자 마고도 사이도 제독이 임명 된 것이다.
2019년 6월 1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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