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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2, 2019

<제43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김정은이 보낸 친서 받았다 아름답고 따뜻… 긍정적 일 일어날것”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 맞물려 북미교착 톱다운 돌파구 마련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 혔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 이 공개된 것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노이 노딜’이후 3개월여간 북미간 교착·긴장국면이 이어져 온 가운데‘세기의 담판’ 으로 불려 온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 담 1주년을 기해 북미 정상 간 톱다 운‘친서 외교’ 를 통해 중대 돌파구 가 극적으로 마련될지 주목된다. 블 룸버그 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올리브 가지를 내밀었 다” 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 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 담 관련 질문을 받고“김정은으로 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 다” 면서“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며 친서 수령 사실을 공 개했다. 이어“친서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여러분에게 친서 를 보여줄 순 없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 우 멋진 친서였다” 며 구체적 내용 과 친서전달 경로를 언급하지는 않 았다.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은 사실 공개

그러면서“우리는 매우 좋은 관 계를 갖고 있다. 나는 어제 받은 친 서로 인해 이제 그걸 확인할 수 있 다” 며“그리고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다” 고 낙관론을 폈다. 이어“그러나 그사이에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 들이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관계를 갖고 있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개 최 시기에 대해선‘추후에’ 라고 언 급했다. 그는‘김정은과의 추가 회 담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는 가’ 라는 질문에“그건 이뤄질 수 있 을 것” 이라면서도“그러나 나는 추 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그

러는 사이 그는 약속을 지켰다” 면 서“핵실험이 없었으며, 대형의, 장 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그가 유일하게 발사한 건 매우 단거리였 다.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의 실험 이었다. 그건 완전히 다른 일” 이라 며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 한의 미사일 발사가‘모라토리엄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 사 유예) 약속’위반이 아니라는 입 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핵실험도, 중대한 미 사일 실험도 없었다. 내가 처음 취 임했을 때에는 엉망진창이었다” 라 고 전임 오바마 정권 때와 거듭 차 별화를 시도했다. 이어“그는 나에게 한 약속을 지 켰다.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다 시 한번 말하건데 그가 보낸 친서는

아름다운 친서였다. 그것은 매우 따 뜻한 친서였다. 그것은 매우 멋진 것이다” 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특 히“순진하게 하는 말이 아니다. 그 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말하겠 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이 복형인 김정남의 미국 중앙정보국 (CIA) 정보원설과 관련해서도“그 의 이복형에 관한 CIA 관련 정보를 봤다” 며“나는 내 재임 기간에는 그 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 에게 말할 것이다. 확실하다” 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CIA가 틀렸냐. 그 (김 위원장)가 이복형을 죽였냐’ 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나는 그에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아

맑음

6월 12일(수) 최고 74도 최저 58도

6월 13일(목) 최고 68도 최저 59도

구름많음

6월 14일(금) 최고 72도 최저 6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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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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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은 지금의 관계를 고려할 때 내 치하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라며“그러나 나는 그것에 관해서는 모른다. 아무 도 모른다” 라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다시 한번 말 하겠다.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 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김 위원장)는 거기에 있을 것이 다. 북한은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 라면서“북한은 그 주민들이 훌 륭하며 땅이 훌륭하며 러시아와 중 국, 한국 사이에서 위치도 믿기 힘 들 정도로 좋다” 고 북한의 지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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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조건을 거듭 거론했다. 그러면서“누구보다 이를 잘 느 끼는 사람은 김정은이다. 그는 그걸 이해하고 있다. 완전히 이해하고 있 다” 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은 적어 도 공개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지 난 1월 18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 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 프 대통령과 회동했을 당시 김 위원 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을 보냈다고 같은달 23일 백악관이 확인한 것 이 후로는 처음이다.

한국축구 최초로 FIFA 대회 결승‘새역사’ U20월드컵 4강전서 에콰도르에 1:0 승리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국제축

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까지 썼 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 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 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 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 서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 하는 남자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 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역대 최 고 성적을 예약했 다. ▶ 자세한 내용 은 B1(스포츠), B2 면

11일 오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 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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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14일“출정식”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 민선)이 14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 6층(149 W. 24 St. 6층, NY NY 10011)에서‘박물관 출정식’ 을개 최한다. 특히, 이날 프랑스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마르코 브(파가니니 국제 콩쿨 그랑프리) 가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방미한다. △문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212)691-2500

이스터실즈(Easterseals) 연례 만찬 행사 및 시니어 커뮤니티 취업 박람회 성황리에 개최됐 다

시니어 커뮤니티 취업 박람회 성료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류은 주)는 11일, 시니어 커뮤니티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스터실즈 (Easterseals)의‘연례행사 및 시 니어 커뮤니티 취업 박람회’ 를개 최됐다. 미국 노동부 고용훈련청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 램은 5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 로 유급 개인 교육 및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버겐 카운티 시 니어부서, 여성권리정보센터, 트레 이닝 전문기관, 뉴저지 청력 협의 회(무료 청력 검사), 헤컨색 병원 (무료 혈압 측정), 새롬 약국(무료 당뇨 측정)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 및 의료 서비스를 제 공했다. △문의: 박수지 디렉터 (732)567-0152

뉴욕한인회, 12일 창립 59주년 기념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6 월 12일(수) 오후 6시 맨해튼 뉴욕 한인회관(149 W. 24 St., 6층 NY, NY 10011)에서 창립 59주년 기념 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엔 고 혜성 박사가‘한인사회 비전에 대 한 논의’ 를 주제로 문답식 강연을, 조종무 언론인이‘뉴욕한인회가 걸어온 길’강연을 펼친다. 고혜성 박사는 보스턴대학교에 서 사회학과 인류학 박사를 하버드 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중국 연구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후 1952년 예일대학교에서 미국 내 한국문화 를 연구하는‘이스트 락 인스티튜

트’ 를 남편인 고광림 씨와 공동 설 립, 대표를 지내고 있다. 언론안 조종무 씨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 보 사회부 기자를 지내다 도미, 동 아일보 뉴욕지사 편집국장, 라디오 코리아 및 KBN-TV 보도본부장 을 거쳐 현재 코리안 뉴스 상임고 문 및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재외사 료조사위원을 지내고 있다. 기념식 참석 희망자는 사전 예 약 필수이며, 당일 행사엔 저녁 식 사가 제공된다. △문의: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종합

WEDNESDAY, JUNE 12, 2019

36기 뉴욕한인회 이사장에 김영덕 씨 제1차 정기이사회 개최… 한인사회 각 단체를 이사로 영입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1 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제1 차 정기이사회’ 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신임이사진 소개, 이사장 인준 및 부이사장 선임, 35, 36대 인 수인계 인준, 전반기 사업계획 인 준, 전반기 사무국, 회관 예산안 심 의 인준, 한인회관 옆 건물 공사 논 의, 회관 및 회칙위원회 보고, 차후 이사회 일정수립 순서로 진행됐으 며, 한인사회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찰스 윤 회장은 신임 이사진으 로 △이사장: 김영덕 △ 임명 이사: 케빈 김, 박철, 임종부 △ 커뮤니티 이사: 퀸즈한인회, 뉴욕대한체육 회,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한인상 조회,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 시민 참여센터(미정) △프로페셔널 이 사: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재미한인 과학자협회 뉴욕지부(미정), 뉴욕 한인수산인협회, 뉴욕한인변호사 협회,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 코리아파이낸스소사이어티를 소개 했다. 윤 회장은 한인회장 권한으로 임명 이사를 1명 추가 선임할 것이

뉴욕한인회가 1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제1차 정기이사회’ 를 개최했다. 이날 김영 덕 박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한인회는 전원 찬성으로 김영덕 이사장을 인준했다. 김 이 사장은“이사장으로서 한인 차세대 의 미 주류사회 진출을 돕기위해 격려하고, 감시하는데 최선을 다하 겠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인회 부이사장엔 유대현(뉴욕 한인경제인협회), 서기엔 박종철 (코리아파이낸스소사이어티) 씨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35, 36대 인수인계는 아직 인수 및 인계위원장의 서명이 이뤄지지

않아 다음 회로 보류됐다. 전반기(2019년 5월 1일~2020년 4 월 30일)사업계획으로는 골프기금 모금대회, 코리안퍼레이드, 3.1운동 의날 등 한인회 기본 사업과 뉴스 레터, 풀타임 이중언어 직원 채용, 시청각장비 구입 등의 신 사업이 인준됐다. 한인회는 전반기 회관의 경우 렌트 수입으로 59만8,799달러의 수 입과 재산세, 모기지, 보험 등으로 59만9,080달러의 지출이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사무국의 경우 대한

한국어 TV하나 더 생긴다 글로벌 IPTV‘시뮬티비(SimulTV)’ , 한국어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전세계 시청자 6천만 명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IPTV인‘시뮬티비 (SimulTV, CEO 스티브 터너)’ 가 한다. 스티브 터너 시뮬티비 CEO, 조 춘식 시뮬티비 코리아CEO, 김학수 시뮬티비COO가 11일 뉴욕일보를 방문해 프로그램 및 사업계획을 적 극 홍보했다. 시뮬티비는 2011년 미국에서 스 티븐 터너 CEO가 IMN Systems 를 기반으로 설립한 미디어 플랫폼 왼쪽부터 조춘식 시뮬티비 코리아 CEO, 스티브 터너 시뮬티비 CEO, 김학수 시뮬티비 회사다. 현재 140개 이상의 유수 채 COO 널이 시뮬티비를 통해 전세계에 라 이브로 방송되고 있으며, 시청자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점 압축 코덱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초고화질 4K 비디오를 서비스하고 현재, 시뮬티비는 뉴스, 경제, 정 는 것” 이라며“넷플릭스, 훌루, 아 있는 시뮬티비에서 수천 편의 영화 치, 건강, 문화 등 54개에 이르는 채 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타 미디어 플 와 500 종류가 넘는 게임을 즐길 수 널 장르를 보유하고 있고, 140여 개 랫폼과 비교해 보았을때 놀라운 속 있다. 시뮬티비의 셋톱박스는 와이 의 라이브 채널을 지원한다. 도 및 안정성을 자랑한다” 고 설명 파이가 있는 곳이면 전 세계 어디 스티브 터너 시뮬티비 CEO는 했다. 서나 설치 및 이동 가능하며, 어플 “시뮬티비의 가장 큰 장점은 파일 조춘식 시뮬티비 코리아 CEO 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손 크기를 60% 고호율로 압축하는 독 는“시뮬티비가 이번 달 종합스포

민국 정부 지원금, 골프기금모금대 회, 코리안퍼레이드, 갈라로 34만 달러의 수입과 행사, 광고, 급여 등 으로 37만5,800달러의 지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 심의 및 인준은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됐다 이어 한인회관 옆 건물의 공사 문제가 논의됐다. 윤창희 회관관리 위원장은“한인회관 옆 건물이 건 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공사를 진 행 중”이라며“접근 동의(access agreement)를 위해 전문 변호사를 고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윤 위원장은 회관 3층에 10여년 간 거 주중인 불법세입자 퇴거 절차를 시 행할 것이며, 퇴거가 이뤄진 후 한 인회관은 5층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회칙위원장은“회칙위 원회 위원들이 지난 해 말 대거 사 임했다” 며“새로운 위원들을 충원 해 다음 이사회에 초청할 계획” 임 을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두 번째 화요일 정기이사회 를 실시한다. 제2차 정기이사회는 8 월 6일로 내정됐다. <박세나 기자>

츠 IPTV채널인 STN 방영을 시작 으로 불교방송, 아리랑TV, KBS, YTN, 연합뉴스로 한국 프로그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 이라며“전 세계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K-Pop 및 K-드라마 채널도 개설해 한류 확산에 이바지 하겠 다” 고 강조했다. 김학수 시뮬티비 COO는“시뮬 티비는 2019년 현재, 특수한 벤더 제휴 및 합작 투자를 통해 마케팅 잠재력이 1억9천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며“글로벌 광고는 아시아, 아 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것, 시 뮬티비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지지 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시뮬티비의 셋톱티비는 129.99 달러에 신청 가능하며, 서비스 이 용료는 매달 9.99달러다. 현재 시뮬 티비는 3개월 구독 시 1개월 무료, 6 개월 구독 시 2개월 무료의 프로모 션을 진행하고 있다. 시뮬티비 신 청은 시뮬티비 홈페이지에서 가능 하다. △문의: 시뮬티비 www.simultv.com <박세나 기자>


종합

2019년 6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폴 정 전문의 특별진료 “지독한 복부통증-담석은 어떻게 치료하나”

다. 간단한 외과적 시술은 피부에 종기가 심한 경우도 간단히 시술을

할 수 있는데 이런데 문제가 있는 한인들은 이날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폴 정 박사는 Northwell General Surgeon(일반외과) 전문 의로 지난 3월‘We Care’진료에 도 나와 걷지도 못하는 한인 어르신 의 탈장을 치료, 서서 걸어서 귀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 달에 한 번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 ‘We Kare’는‘우리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We Care’와‘Korean’을 합쳐‘We Kare’ 로 정했다.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해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상으로는 식사 후 중간 복부 및 오 른쪽 상복부가 아프면서 그 통증이 등 뒤로 지 가서 30분에서 몇 시간 까지 지속이 되는 통증이다. 그 통 증의 원인으로는 음식을 먹으면 담 낭이 소화효소를 내 보내기 위해 담 낭을 자극이 되면서 그 안에 든 담 석까지 누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 이다. 검사로는 피검사 뿐 아니라 초 음파 검사를 주로 하는데 대부분의 담석은 콜레스트롤 담석이므로 초 음파에서 잘 나타나지만 엑스레이 나 CT에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 이다. 담석이 있고 담석에 의한 복부 통이 자주 올 때는 담낭제거술이 제 일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담석도 없애고 통증도 함께 없애기 때문이다. 물론 음식 조절 (저지방/무지방 식이)로 담석을 없 앤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담낭과 담 석이 남아 있는 한 통증을 다 없어 지지 않기 때문이다. 돌을 잘게 부

수는 시술요법은 아직 증명이 되지 않은 요법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복강경을 이용 한 담낭제거술이 최선의 치료법으 로 제일 많이 하는 수술이다. 미국 내에서 1년에 약 300만 건의 복강경 담낭제거술이 시행이 되고 있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 하에 복부 에 4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서 그 안 으로 현미경과 비디오 카메라를 넣 어서 담낭을 제거하게 되고 수술 후 당일에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 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수 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 고 수술 후에는 따로 특별한 식사 제한이 없다. ◆ 6월17일 무료검진 실시 = 담 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치료 를 받고 싶으면 17일(월) 오후 6-8 시 We Kare Health Fair에서 만 날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등록을 접수 한다. 늦어도 7시30까 지는 등록해야 진료를 받을 수 있 다.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협회, 17일 무료건강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 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료건강검 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6월에는 17일(월) 오후 6시부터 8시 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 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 료가 진행된다. 이날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한 방, 혈압측정과 꼭 필요한 경우 내 과 진료 후 몇 가지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다. 건강상담, 소셜 워커 상담도 계속된다. 진료 결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

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특히, 17일 We Kare 무료검진 은 일반외과 폴 정(Paul Chung, Northwell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가 특별진료에 나선다. 일반외과는 복부에 있는 수술이 필요한 질환들을 일반적으로 다루 고 다른 신체부위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진료 및 수술을 한다. 복부라 하면 맹장, 탈장, 담석, 복부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6월 무료건강검진이 17일 (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린다. 6월은‘일 반외과 건강의 달’ 로 펄 정 일반외과 전문의가 특별진료에 나선다.

암(소화기: 식도, 위, 장, 대장암등) 뿐 아니라 유방암, 치질까지 다룬

담석의 원인은? 치료는 어떻게 받아야 하나? 폴 정<Paul Chung, MD, Northwell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혹시 의사가 와서“담석이 있으 시네요”한다면 담석(膽石)이 있다 는 것이 어떤 뜻인지, 뭘 해야 할지, 또 어떤 다른 일이 생길까 하며 당 황하게 될 것이다. ◆ 담석 이란? = 담낭(쓸개)은 해부학적으로 간 아래에 위치한 얇 은 근육으로 농축된 담즙을 보관하 는 장기이다. 담즙은 약간 노란색부터 옅은 밤색, 또는 검은 연두색의 액체로 간에서 만들어진 액체인데 담즙염, 빌리루빈, 콜레스트롤을 포함하고 있다. 담즘은 지방을 잘게 부수어 아 주 미세한 분자로 만드는 효소인데 세탁할 때 비누가 하는 일과 비슷하 다. 담즙이 간에서 만들어지면 담관 을 통해서 담낭, 췌장, 소장, 괄약근

까지 내려가는데 괄약근의 끝에서 담즙이 소장으로 분비하거나 분비 되는 것을 막아서 조절하기도 한다. 이 때 괄역근이 닫혀 있게 되면 담 즙은 담관을 통해 담낭으로 다시 올 라가서 농축액으로 보관이 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신경계와 소화계에서 분비된 호르몬이 담낭 을 자극해서 담즙을 담관으로 내보 내면 괄약근이 열려서 담즙이 소장 으로 들어가면서 소화흡수를 도와 주게 된다. 담석은 담즙안에 담즙염의 부적 절한 배합으로 인해 콜레스트롤이 나 다른 찌꺼기 성분들이 모여 딱딱 한 조직을 만들고 그게 심해지면 돌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 딱 딱한 덩어리를 담석이라 부른다. ◆ 담석은 왜 생기나? = 담석은

콜레스트롤 담석과 착색된 담석으 로 분류될 수 있는데 콜레스트롤 담 석은 제일 흔한 타입으로 85%의 담 석을 차지하고 있다. 노화, 비만, 여성, 서구화된 식생 활(고지방식이와 육식위주 식단) 등이 콜레스트롤형 담석의 위험인 자로 볼 수 있다. 식생활은 아주 중요한 요소로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담석증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 착색된 담석은 전 체 담석중의 약 15%로 담석 성분이 주로 칼슘빌리루비네이트가 주성 분으로 용혈성 질환으로 발전될 위 험이 있다. ◆ 담석 치료법 = 통계적으로 10-15%의 미국인들이 담석을 가지 고 있을 만큼 담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미국 내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

재외동포재단 코리안넷, 아이디어 공모

서비스 개선“아이디어를 부탁해~!”

재외동포재단이 코리안넷 개선울 위한 아 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코리안 넷 아이디어 공모전‘아이디어를 부탁해~!’ 를 실시하고 있다. 코리안넷 홈페이지 (http://www.korean.net) 이용 시 불편한 점(개선 아이디어 등), 재외 동포재단에게 바라는 점 등 의견을 보내면, 우수 아이디어 채택을 통 해 음성인식 스마트빔(4명), 아마 존 20달러 기프트카드(10명)를 증

정한다. 대상은 전세계 재외동포 및 재 외동포단체, 코리안넷 회원이며, 12일까지 1차, 8월 5일부터 19일까 지 2차 행사가 진행된다. 참신성, 적합성, 성실도, 개선에 따른 기여도 등 평가 항목의 총점 이 높은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21 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문의: 재외동포재단 http://www.korean.net

폴 정 일반외과 전문의

다. 하지만 담석을 가지고 있는 사 람들의 80%는 증상이 없다. 담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이 되 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 요가 없다. 하지만 담석이 있으면서 증상이 있을 때는 담석이 든 담낭을 제거하 는 시술이 필요하다. 가장 많은 증

유나이티드헬스케어, 18, 20, 26일 은퇴준비 세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아시안 부 서가 6월 3차례‘은퇴준비 세미나’ 를 개최한다. 첫번째 세미나는 18일(화) 오전 10시30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퀸 즈 아시안플라자에서 개최된다. 두 번째 세미나는 20일(목) 오전 10시 30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버겐 아 시안정보센터에서 개최된다. 세번 째 세미나는 26일(수) 오전 10시30 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에디슨 아 시안정보센터 (1715 Route 27 페스 티벌 플라자, Edison, NJ 08817)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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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개최된다. 세미나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 어는 메디케어와 은퇴, 사회보장국 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연금 관련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들, 메디케어 에 대한 기본 이해, 사회복지 혜택 과 신청방법 및 자료 이용 방법 등 을 설명한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사회보 장국에서 근무하시는 담당자로부 터 직접 올바른 정보를 듣고 질문 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지지 않길 바란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877)718-3682 [바로 잡습니다] 본본 5월16일자 A4면-‘한인의사협회, 6월1일 건 강박람회 및 연례만찬 개최’제하 기사와, 6월4일자 A3면 사진기사‘미주한인의사협회, 건강박람회 및 기금모금 갈라 성료’제하 기사 중 ‘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Physicians, IPA)’회 장을‘정연희’회장으로 바로 잡 습니다. 이현지 회장은 KAMPANY 회장임을 밝힘니다. 독자 여러 분의 해량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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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12, 2019

LIU POST 대학원서 Fine Art 석사 학위 취득 천갤러리 천취자 관장,“한인사회 문화 창달 기여하겠다”

KCC 한인동포회관이 7일 KCC 갤러리에서 박승만 작가의 초대전‘생성과 소멸’ 의 오프닝 리셉션을 갖고 박승만 작가에게 공로증 (Honoring Ceritification)을 수여하다. <사진제공-KCC>

KCC 갤러리, 박승만 작가 초대‘생성과 소멸’ 전 12일 작가와의 대화… 20일까지 전시 계속 KCC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주)이 20일까지 KCC(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갤러리에서‘박승만 조각가 초대 전: 생성과 소멸’ 을 개최하고 있다. KCC는 7일 KCC 갤러리에서 박승 만 작가의 초대전‘생성과 소멸’ 의 오프닝 리셉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스테인레스로 표현한 우아한 수묵 화’ 로 알려진 박승만 작가의 작품 들은 그동안 한국, 홍콩, 미국에서

선보여왔지만 미국에서의 개인전 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박 승만 작가의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한국에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작 업을 한 작품을 KCC 회원을 비롯 해 뉴욕,뉴저지에 사는 한인들에게 선보이는 의미있는 전시다. 7일 오프닝 리셉션에서 KCC는 박승만 작가에게 공로증 (Honoring Ceritification)을 수여

K-Factor 공식 로고.

BTS 노래 왜 세계를 휩쓰나? ‘K팝’을 음악적으로 탐색한다 20일 링컨센터에서‘K-Factor’행사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뉴욕 최고의 문화예술전당인 링 컨센터와 공동주최로, 20일(목) 오 후 8시 앨리스 털리 홀(Alice Tully Hall at Lincoln Center)에서 링컨 센터 주관 최초의 대규모 K-pop 행사인 ‘K-Factor: An Orchestral Exploration of K-팝 (케이 팩터: 케이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 이하‘K-Factor’ )를 개최한 다. K-Factor 공연은 K-팝의 근 원과 발전과정에 크게 기여한 한국 음악 작품들을 선정,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하여 연대별로 연 주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다. 연주는 줄리어드 음악대학 오케스 트라가 맡으며 지휘봉은 신예 지휘 자인 유가 콜러(Yuga Cohler)가

하고 한인커뮤니티 문화 발전에 기 여한 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 다. 박승만 작가는 12일 정오와 오 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KCC 갤러 리에서 한인들에게 직접 작품을 소 개하는‘작가와의 대화’ 를 진행한 다. 이 행사는 관심 있는 사람은 누 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한인동포회관 (201)541-1200 www. kccus.org

잡는다. 또 클래식 음악, 재즈, K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활 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문정재 가 특별 출연한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1930년대 를 시작으로 한국 음악의 여러 장 르를 거쳐 K-팝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H.O.T 등의 음악과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 크, 레드벨벳, EXO, BTS등의 음악 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악의 역사적 흐름과 독창적인 특색을 잘 나타내 는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 다. 또 한국 대중의 급진적 변화를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K-팝을 이 론적 측면, 구조적 측면, 그리고 사 회적 측면으로 탐구하고 조명한다. 이날 K-Factor 공연 외에도 K-팝 관련 강연과 댄스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공연 하루 전날인 19일에는 링컨센터 데이비 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David Rubenstein Atrium at Lincoln Center)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Chris Lee) 이사가 초청되 어 ‘The True Value of Kpop(K-팝의 진정한 가치)‘를 주 제로 강연한다. K-Factor 공연 및 애프터 파티의 티켓은 KFactor.org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부터 시작된다. 관련 문의나 자세한 내 용은 KFactor.org 홈페이지를 방 문하거나 뉴욕한국문화원 공연 프 로그램 디렉터 한 효(212-759-9550 내선 210)로 연락하면 된다.

천 갤러리의 천취자 관장이 지 난 5월 10일 롱아일랜드 대학원 (MFA)을 졸업했다. 천취자 천갤러리 관장은 10일 “한국에서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또 시인으로 등단했다. 청운의 꿈을 품고 1963년 미국 유학 올 때 백과 사전을 들고 왔다. 롱아일랜드대학 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 는데 이번에 다시 Fine Art 석사 학 위를 취득했다. 교육과 예술을 접 목시킨 새로운 아이디어로 좀더 효 율적인 교육 계몽차원으로 도전했 다.” 며“공부하면서 유명한 작품들 을 보고 많이 배운 것을 새로운 장 르를 개척하는 사람들과 나누었다. 모든 것이 더 다양화되어 세계화 되어 있다. 도전하고 보니 과정은 어려웠으나 내가 배운 것을 십분 활용해서 천 갤러리를 좀 더 효율 적으로 운영하여 지역사회 문화 창 달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말 했다. 천취자 관장은 졸업전 전시작품 1‘백과사전(Encyclopedia)’ 에서 “1963년 미국 유학을 왔을 때 언어 소통에 도움을 주는 백과사전 (Encyclopedia)과 장갑 한 컬레와 하이힐 구두를 가지고 왔다. 나는 하이힐을 자주 신고 다녔는데 급히 영어 수업시간에 들어가는데 불편 함을 느껴 굽을 잘라 단화로 만들 었다. 이 작품은 내가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신천지를 배우려는 희망 을 갖고 미국에 왔기에 작품 속에 모교 숙명여대와 LIU POST 대학 원의 졸업장이 있는 배지도 그려져 있다. 대백과사전, 한미 양국의 모 교가 한데 어우러져 세계화한 예술 의 꽃을 피우고 있다” 고 말했다.

5월10일 LIU POST 대학원(MFA)을 졸업한 천취자씨(천갤러리 관장)가 캠퍼스 앞에서 기념 촬영 했다.

5월10일 LIU POST 대학원(MFA)을 졸업한 천취자(천 갤러리 관장)씨의 졸업전 전시 작품 ‘Encyclopedia(백과사전)’ - Mixed Media Piece

작품 2 ‘나의 대학(My College)’ 에서는“거울 속의 나를 보고 과거, 현재, 미래를 투시한다. 작품 속에는 모교에 대한 시‘청파 언덕’ (한영 동시)이 있고 모교 숙 명여대 배지가 있다.” 고 설명하며 남다릉 애교심을 나타냈다. 천취자 관장은 그리운 모교에게 미국의 모교에서 배운 세계적인 예 술의 사조를 전해주면서 행복해 한

다. 그는“내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을 때 내가 아닌 또 하나의 나를 본다. 끊임없이 배우고 작품을 만 들면서 그리도 힘든 상황들이 내게 는 언제나 환한 광명이었다” 고소 감을 밝힌다. △천갤러리 주소: 35-14 150 St. 2층. Flushing, NY △전화: (646)895-1502

한국문화원,‘K-New Leaders’새 프로그램 13일 낸시 한 프로듀서 초청 토크 콘서트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한인 차세대 대상 K-New Leaders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 였다. K-New Leaders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 여 토크, 워크샵 등을 통해 차세대 발전 및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뉴욕한국문 화원의 신규 프로그램이다. 올 해는‘미디어 분야 탐색’ 이 라는 주제로 미디어 분야에서 왕성 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장욱 뉴 욕타임스 기자와 낸시한 나우디스 (NowThis) 책임 프로듀서를 초청 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5월 21일(화)에는 뉴욕타 임스지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 진 베테랑 이장욱 사진기자가 저널 리즘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나누었다. 6월 13일 오후 6시30분 방송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의 경력을 가진 낸시 한 프로듀서

를 초청하여 그동안 겪었던 이야기 들을 참여자들과 나눈다. 낸시 한 프로듀서는 ABC News, Good Morning America, CBS News, CBS This Morning 등 의 방송에서 시니어/책임 프로듀서 로 활동했다. 2012년 ABC News, YouTube, Yahoo! News 등에서 선거과정을 담은 8시간 라이브 스 트리밍을 제작해 1,000만 뷰 기록을 달성했다. K-New Leaders Program은 무료로 개최되나,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뉴 욕한국문화원 (212)759-9550 내선번호 205

낸시 한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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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2019년 6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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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등 민주 후보 6인 1대1 대결서 모두 트럼프 앞서” 펠로시,‘트럼프 탄핵론’일축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 1976년 이후 공화 텃밭 텍사스에서도 바이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출마자 간 비난 전이 가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6-10일) 미전역 여론조사 결과 바 이든 전 부통령이 13% 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 소재 퀴니피액대(大) 여론조사연구소가 실시한‘트럼 프-바이든 1대1 대결’전국 여론조 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 유권자 들의 일방적 지지에 힘입어 53-40 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기관으로는 대규모 여론조 사기관인 퀴니피액대 관계자는“아 직 대선까지 17개월이 남았지만 바 이든이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고 있 다” 고 평가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민주당 후보 5명도 트 럼프 대통령과 맞붙었을 경우 모두 승리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통령 의 비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진보계 주자 버니 샌더 스 상원의원은 9% 포인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8% 포인트, 그 리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7% 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피트

내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선두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18일 필라델 피아 도심에서 첫 공식 유세에 나서 연설하고 있다.

부티지지와 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각기 47-42로 트럼프 대통령을 5% 포인트 앞서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여성 과 유색인 유권자층에서 압도적 지 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권자를 사이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7-46으로 간발 앞섰 으나 여성의 경우 60-34로 크게 앞 섰다. 또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47-46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1% 포인트 앞 섰으나 흑인 유권자들에게서는 바 이든 전 부통령이 85-12, 그리고 히

스패닉 계 주민들 사이에서는 5833으로 압도했다. 바이든-트럼프 모두 자기 소속 당원들로부터는 90% 이상의 지지 를 기록했으나 무당파 유권자들은 58-28로 바이든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국적인 지지도 못지않게 2020 대선도 미시 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경합 주(스윙스테이트)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 대선 에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들 3 개 주에서 승리한 공화 후보가 됐

바이든“실존적 위협” 에 트럼프“정신적 최허약” 경합주 팜벨트 아이오와 표심놓고 신경전… 북한 문제 놓고도 양측 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20년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민 주당 유력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이 11일 아이오와에서 격돌한다. 대표적인 팜 벨트(농업지대)로 꼽히는 아이오와주(州)는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인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찍었다가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에게 승리를 안겼던‘스윙스테이 트’ (경합주)이다. 재선 고지를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도,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 당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승부처인 셈이어서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연설 대결이 예상 된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 조준을 예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격에 나서는 등 실제 유세 대결이 있기도 전에 양측간 신경전이 오갔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 카운실 블러프스에 위치한 사우 스웨스트 아이오와 재생 에너지를 방문, 재생 에너지 관련 연설을 한 뒤 웨스트 디모인을 찾아 공화당 연 찬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같은 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 툼와와 마운트플레전트, 대븐포트 등을 순회한다. CNN방송은 이날 두 사람의 동 선을 두고“지난 몇 주간 서로를 향

해 펀치를 날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 아이오와 에 보이지 않은 경계선을 그려 100 마일밖에 머물게 될 것” 이라며“바 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 동부에 서 선거운동을 하지만 트럼프 대통 령은 만찬 및 기금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중앙의 디모인 지역으로 이동 하기 전에 아이오와 서쪽으로 향하 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의 아이오와 동시 방문이 계획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들 사이 에서는 시각적으로 우스운 장면이 연출되게 됐다는 말이 나왔다. 바이 든 전 부통령 측은 이번 아이오와 방문을 통해‘트럼프 대 바이든’ 의

컨센서스 부족 지적하며‘결정적 증거’수집 강조 미국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 로시 하원의장(사진)은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절차 개시 주장에 대해 여전히 반 대하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11일 워싱 턴DC에서 열린 피터슨재단 주최 재정정상회의에 참석해,‘민주당 하원의원 235명 중 과반이 원한다 면 탄핵 절차 개시를 지지할 것이 냐’ 는 질문을 받자“우리 모임 안 에서조차 (그 숫자에) 근접하지 않 고 있다” 라고 대답했다. 민주당 내 부에서조차 탄핵에 대한 컨센서스 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부정적 인 견해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의회전문매체‘더 힐’ 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개시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은 56명이라 고 자체 집계 결과를 전하며,‘러시 아 스캔들’ 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 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면죄부 를 주지 않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한 이후로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 고 설명했다. 더힐은 그러나 하원 민주당에서 탄핵 찬성파는 여전히 의원 4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우리가 왜 가설 적인 것에 대해 추측하느냐”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법정에 서 이기는 것” 이라고 강조 했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 하지 못하고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는 정치 적 역풍을 맞아 내년 대통령 선거 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 린 것이다. 지난 4일 밤 민주당 지도부 의원 들과 회동한 자리에서‘탄핵을 추 진하기보다는 트럼프가 퇴임 후 교 도소에 있는 것을 보기 원한다’ 고 말한 것과도 동일한 맥락이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과거 비즈니 스에 대한 의회 차원 조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할 것을 주문하고, 만 약 증거를 확보하게 되면 탄핵 추 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펠로시 의장은“그것(탄 핵 조사)은 테이블 바깥에 있는 게 아니다” 면서“정치적인 이유로 탄 핵해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탄핵하 지 않아서도 안 된다” 라고 말했다. 이어“그것은 정치에 대한 것도, 민 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것도 아니 다” 면서“그것은 애국심에 대한 것 이며, 그것은 미국의 헌법을 유지 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본선 대결구도를 부각한다는 전략 문 초안에서“그(트럼프 대통령)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이다. 실제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령)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날 유세 자체를 트럼프 대통령 성토 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에서 자신 이 포옹한 폭력배들 곁을 떠날 준비 의 장으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민주당 가 돼 있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한 선두주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일이 있는가” 라며“아니다. 그는 그 (對中) 관세 및 기후 변화 정책, 오 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바마케어(ACA ·전 국민건강보 그는 대신에 런던 시장을 공격하고 험법) 폐지 시도 등을 타깃으로 할 하원의장을 공격했다. 엄청난 철없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음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 이라고 악시오스는“바이든 전 부통령이 맹비난했다. 대븐포트 연설에서 최소한 트럼프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국 대통령을 76차례 언급할 것” 이라고 이 미국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했 전했다. 던 기존 발언에서는 한발 물러나 더 힐이 입수한 연설문 초안에 “우리는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할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필요가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심각 대통령을 향해“여러 방면에서 트 한 도전이며 어떤 영역에서는 진정 럼프는 대통령이 될 기준에 못미친 한 위협” 이라고 말을 바꿨다. 다” 면서“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실 트럼프 대통령은 역공에 나섰 존적 위협”이라고 직격탄을 날릴 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아이오와로 떠나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한 연설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바

이든은 정신적으로 가장 허약한 사 람” 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날린 뒤“그 누구보다 바이든과 (본선에 서) 붙는 게 나을 것” 이라고 말했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과 관 련 발언을 바꾼데 대해서도‘멍청 이’ 로 비하하는 뜻을 지닌‘더미’ (dummmy)라는 표현을 써가며 바 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 인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전 부통 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실존적 위협’ 이라는 표현을 쓸 것으로 알 려진데 대해“그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허용했던 (오바마) 행정부 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참 으로 터무니 없다” 고 강력 반발했 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 의 확장 제어 및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억지에 실패했다면서“바 이든이 설명할 일이 많다” 고 쏘아 붙였다.

으나 만약 민주당이 2020 대선에서 3개 주를 되찾을 경우 대선에서 승 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 령이 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 령을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 났으며 텍사스는 지난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도가 지난 5월 35% 에서 30%로 하락했으나 2위권인 샌더스 의원(19%)에 여전히 두 자 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 여 론조사 결과 자신이 바이든 전 부 통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보좌 관들에게 이를 부인하도록 지시했 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 다. 그러나 공화당 전략가이자 여론 조사관인 토니 파브리지오의 17개 주(州) 조사결과가 누출되자 보좌 관들에게‘(트럼프에) 좋게 나타난 다른 결과도 있다’ 는 사실을 언론 에 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 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고 있는 ‘다수의 주’ 가 어디인지는 밝혀지 지 않았으나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 한 주들이 포함된 것으로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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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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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치적 동지 영면을” 고 이희호 여사 조문 첫날 추모 발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조문 첫날인 11일 이 여사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추모 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 측은 당초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으려 했지만 오전부터 조문객들이 밀려들어 공식 조문 개 시 시간을 오전 11시 30분으로 앞당 겼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는 오전에 이어 오후 들어서도 고인을 추모하려는 정치 권 인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끊 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빈소 한가운데 놓인 영정 속 이 여사는 국민의 정부‘퍼스트레이 디’시절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었 다. 이 여사가 생전 가장 좋아하던 사진으로 직접 영정 사진으로 고른 사진이다. 고인의 영정 아래에는 생 전 이 여사가 받은 훈장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옆에 펼쳐진 성경책이 놓여있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2시50 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 총리는 빈소에 들어서며 방 명록에다‘어머니처럼 따뜻하시고 쇠처럼 강인하셨던 여사님께서 국 민 곁에 계셨던 것은 축복이었습니 다. 감사합니다’ 라고 적었다. 이 총리는 1시간여에 걸쳐 조문 을 한 뒤“북유럽에 있는 대통령이 전화를 해‘총리가 공동 장례위원 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 고 분부했 다” 며“그렇지 않더라도 정부는 최 선을 다해 모실 것이지만,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고 설명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유시민 사람사는세 상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이날 오후 1시20분께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 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 보실장 등 청와대 인사 12명은 오후 2시 단체로 조문 하고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조의를 전했다. 노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이 여 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 생 을 헌신한 우리 시대의 큰 어른” 이 라며“문 대통령께서도 정말 애통 해 하시며‘귀국하는 대로 찾아뵙

온종일 조문객 몰려… 이낙연·문희상·5당 대표 일제히 조문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화… 동교동계 빈소 지켜 이선희·손숙 등 문화계 인사도 조문… 12일 오전엔 입관예배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 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겠다’ 는 말씀을 전하셨다” 고 덧붙 이 없고 울컥하다” 며“이루 말할 수 였다.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고말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후 두 차례나 빈소를 찾았다. 여야 정당대표들도 일찌감치 조 문 의장은 공식 조문 개시 전인 문했다. 오전 10시 40분께 유가족을 제외하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고는 가장 먼저 이 여사의 영정 앞 30분께 지도부와 함께 조문하고, 에 헌화하고 돌아간 뒤, 오후 2시께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적 스승이 빈소를 다시 찾았다. 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 문 의장은 이후 조문 마감시간 치적 동지라고 생각한다” 고 애도했 인 오후 11시 가까이 까지 빈소에 다. 상주하며 조문객을 맞이했으며, 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어 들과 고인을 추억하는 과정에서 수 오전 11시 45분께 자당 의원들과 함 차례 눈물을 보였다. 께 조문하고“평생을 대한민국 민 문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정신 주주의와 인권을 위해서 헌신하신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깊이 애도 한다” 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부인 강난희 여사와 함께 오후 1시 40분께 조문 했다. 박 시장은 조문 후“위대한 여성 운동가이면서 민주주의를 일구고 평화를 만들어 온 이희호 여사님 서 거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며 “다 이루지 못하신 뜻을 잘 이어 가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두 차례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4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단체 조문을 하기에 앞서 오전 10시 30분께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조문 후“요즘같이 정 치가 부재하고 국회가 두 달 넘게 열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 김 전 대 통령의 연합정치가 이 여사님 없이 됐을지를 생각한다” 며“정치도 함 께 가야 한다는 이 여사의 정신을 생각해본다” 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오전 빈소를 찾아“김 전 대통령의 민주 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 키셨다.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빈 다” 고 애도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소하 원내대표 등 자당 의원들과 오후 2 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수난과 격동의 시대 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한평생 살아 오신 분이 우리 곁을 떠나게 돼 마 음이 애통하다” 고 말했다. 늦은 오후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 표가 각 당 원내지도부와 차례로 빈 소를 찾았다. 이 원내대표는 오후 5시께 조문 을 하고“한평생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 양성평등을 위한 삶을 살아왔 고, 어렵고 힘든 시기 많은 사람들 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이 여 사가 우리 곁을 떠나 매우 안타깝 다”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6시 30분께 조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여사 님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여성 인권

WEDNESDAY, JUNE 12, 2019 신장 부분에서 큰 역할을 했다” 며 “이제 평소에 그리던 김 전 대통령 곁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고 애도를 표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김황식 전 총리, 폐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 려진 김한길 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 다. 정 전 의장은“현대여성 중 품격 과 실력을 가장 갖춘 분” 이라며“김 전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된 것 은 이 여사의 빛나는 내조가 있었기 에 가능했다” 고 고인을 기렸다. 한명숙 전 총리도 이날 오후 김 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빈소를 찾았고 국민의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인 정세현 전 장관의 모 습도 보였다. 정부 측에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 미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조문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느지 막이 빈소를 찾았다. 또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 보특별보좌관, 권순일 선거관리위 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민갑룡 경 찰청장, 최영애 인권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종교계에서는 법륜스님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 주교가 조문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 머니 배은심씨, 배우 손숙씨, 문성 근씨, 가수 이선희씨, 하춘화씨, 조 관우씨 등 문화계 인사들도 발걸음 을 했다. 법륜스님은“1980년대 한창 많 은 학생들이 감옥에 갈 때 김 전 대 통령을 찾아뵙곤 했는데 그때 여사 님이 좋은 말씀과 위로를 해주셨 다” 고 전했다. 이씨는“개인적으로 상의드리 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종종 찾아뵈 었고, 또 찾아주셨다” 면서 고인과 의 인연을 소개했다. 빈소 입구에는‘고인의 뜻에 따 라서 조의금은 받지 않습니다’ 라고 적힌 팻말이 붙어 있고 부의금 함 대신 방명록만이 놓여있었다. ‘동교동계 막내’민주당 설훈 의원과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 관 출신인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화 갑·박양수·김희철·김방림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아침부 터 유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유가족들은 조문 이틀째인 12일 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조문객들을 받는다. 오전 11시 30분 에는 이곳에서 입관예배가 열린다.

문 대통령, 오슬로 도착…‘평화 메시지’촉각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새로운 대북정책 청사진 밝힐 듯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 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두 번 째 순방국인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 로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2년 이 명박 전 대통령이 공식방문해 오슬 로 대학에서 연설했고, 그에 앞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을 위해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 환 영식과 2차 세계대전 참전비에 헌 화한다. 이어 오슬로 대학에서 열 리는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 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 다. 특히 이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구상을 선보 일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이 12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올해 2월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북미 협 상이 교착에 빠진 만큼 문 대통령 으로서는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시

점이다. 일각에서는 2017년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당시 내놓은‘베를 린 구상’이후 2년 만에 새로운 대 북정책을 담은‘오슬로 구상’ 을선 보이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 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에는 에 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 인 베르겐을 방문, 한국의 대우조 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 선할 계획이다. 이어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그리그가 살았던 집을 방 문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9∼11일 핀란 드 헬싱키에 머무르며 사울리 니니 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오타니 에미 산학연 혁신단지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Ⅱ

2019년 6월 12일(수요일)

사망 22명·실종 4명 13일만에 떠오른‘다뉴브강의 비극’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다 침몰한 유 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3일 만 인 11일(현지시간) 다뉴브강 물 밖 으로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6시 47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와이어를 감기 시작 한 지 6시간 40여분 정도가 지난 오 후 1시 30분 허블레아니호는 이동 용 바지선 위로 올라왔다. 인양 작업이 시작되고 불과 26 분 만에 조타실 일부가 드러났고 오전 7시 43분 조타실 안에서 헝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린 뒤 바지선에 내려놓고 있다.

6세 여아 등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 수습…조타실엔 헝가리인 선장 선미 부분·추돌당한 배 왼쪽 훼손 심해…한국인 실종자 4명 남아 허블레아니 선체는 10km 남쪽 체펠섬으로 옮겨 정밀 조사 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가 수습된 데 이어 오전 8시 4분부 터 14분 동안 객실 입구에서 한국 인으로 보이는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객실 입구 쪽에서 수습 된 시신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들 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에는 외할 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왔던 6 세 여아의 시신도 있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객실 입 구에서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50대 여성, 30대 여성, 어린이라고 밝혔 다. 허블레아니 탑승객 중 미성년자 는 3대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던 6 세 어린이가 유일했다. 인양 중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허블레아 니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 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아직 4명은 실종 상태에 있다.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

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 명,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등 모 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이 구조됐지만 7 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이 실 종됐다. 첫 실종자 시신은 사고 발 생 후 닷새만인 이달 3일 발견됐다. 선체 인양 작업은 애초 4시간가 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선미와 배의 왼쪽에서 심각하게 파손된 부 분이 발견되면서 이미 결속된 4개 의 와이어 외에 추가로 와이어 1개 를 결속하느라 지연됐다. 인양 시작 후 4시간 30분 정도 지나 선체가 물 위로 거의 올라오 자 헝가리 잠수 요원들이 선실 안 쪽까지 진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했 지만 이후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되 지는 않았다. 인양 시작과 동시에 하류에는 경찰 보트 등 17척의 소형선박들이 작업 현장의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비했다. 헝가리 당국은 헬리콥 터, 보트를 각각 2대 투입해 수상 수색도 계속했으나 추가로 실종자 를 찾지는 못했다. 길이 27m의 소형 유람선 허블 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밤 9시 5분 께 길이 135m인 대형 크루즈선 바 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7초 만 에 침몰했다. 당시 사고의 흔적인 듯 왼쪽 선 미 아래에는 커다란 물체에 받힌 것 같은 찌그러지고 긁힌 자국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선체를 바지선에 올린 뒤 이동 전까지 헝가리 당국은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도 했다.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 인 양 작업이 완료되면 배를 부다페스 트에서 10km 남쪽인 체펠 섬으로 옮겨 선체를 보존한 뒤 사고 원인 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국방대행, 中국방에‘北불법환적’32쪽 사진첩 깜짝 선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魏 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 장에게 북한의 불법환적 증거자료 로 만든 32쪽 분량의 책을 선물로 건넸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 다. 사진첩을 만들어 전달하는 건

중국의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섀너 핸 대행의 아이디어였으며 웨이펑 허 부장은 놀란 기색으로 이를 받 아들고는 동석한 참모에게 곧바로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 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 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 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 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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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상황변화 적절히 대응”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를 내릴 경우 4분기가 유력해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경제 상황 변화에 따 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 다” 고 밝혔다.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 응’ 은 기존에 없던 표현이다. 상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식 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검토 안한다’던 입장서 변화…”불확실성 커져”성장률 전망 낮출듯 “세계교역 위축 가능성 높아졌고, 반도체 경기회복 예상보다 지연” 이 더 나빠질 경우, 즉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4월 1일),“금리 인 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 (5월 31일)라고 했던 최근까지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다. 이 총재는“미중 무역분쟁, 반도 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 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 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 해야 한다 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 면서 세계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며“반도체 경기의 회복 이 예상보다 지연될 소지도 있다” 고 진단했다. 애초 이 총재는“하반기부터는 (주요국의) 수요가 살아나며 반도 체 경기도 개선할 것” 으로 지난 4 월 전망했고, 이는 4월과 5월 금리 동결에 고려된 요소 중 하나였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 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특정 산업 중심의 수 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 제로선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 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 향받을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경제성장의 불확실성’ 이 커졌 다는 진단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 은의 기존 전망치는 2.5%다. 수정 전망치는 다음달 18일 발 표된다. 결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은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

을 인정한 것이고, 상황을 지켜보 면서 금리 인하도 검토하겠다는 뜻 으로 읽힌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대외여건 불 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 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 가 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경우 시기 는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10월 17일과 11월 29일이다. 이 총재는“저출산·고령화, 주 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상존하 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가계부채는 최근 증가세 가 다소 둔화했지만, 총량 수준이 매우 높고 위험요인이 남아있는 점 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경계감을 아직 늦출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신성장동력 발굴, 고 부가가치 서비스업 활성화, 노동시 장 유연·안정성 제고, 규제 합리 화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변 화하지 않는다면 훗날 더 큰 비용

을 치르게 된다는 절박한 마음가짐 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념식을 마치고 기 자들과 만나 올해 경제흐름에 영향 을 주는 요인인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어려 운 쪽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가 언제 어느 정도 회복되느냐 가 올해 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 는 큰 요인” 이라며“미중 무역분쟁 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방향 으로 전개되는 것 같고 반도체 경 기도 당초 예상보다는 회복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이 2가지 대외 요인 이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향후 금리 인하를 시 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통화정 책방향 관련 메시지는 창립기념사 문안 그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이 이 총재의 발언이 통화 완화 기조 진전으로 이해했다고 밝 힌 것에 대해서는“(통화정책은) 지금도 완화적이라고 했었고 부총 리께서 말한 것에 대해 코멘트할 상황은 아니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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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12, 2019

트럼프“내가 미중협상 제동” G20 정상회담 때 최종합의 난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합의까지 9부 능선을 넘은 무역협상으로 복귀하라며 중국을 다시 한번 압박했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달 말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만, 담판이 이뤄지더라도 최 종 무역합의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 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행사 참 석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 국은 무역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한 다면서도 훌륭한 합의가 아니라면 자신은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지금 협상을 못 하도록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나” 라며“우리는 중국과 훌륭한 합 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중국과 합의 를 했었다”며“중국이 그 합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나는 (협상 타 결에) 관심이 없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하는 합의 는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초 까지 합의문 초안을 다듬을 정도로 진전된 세부합의를 뜻한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 12월 아르 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멈추고 고위 급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협상은 미국이 불공정행 위 재발방지책과 관련한 합의 사항 을 중국 법률에 반영할 것을 요구 하면서 주권침해 논란 속에 지난달 초 결렬됐다. 미국은 중국이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이 같은 법률 개정에 합의했 다가 후퇴했으며 90% 합의가 이뤄 진 상황에서 중국의 입장 번복 때 문에 협상 판이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미국은 중국의 합의 철회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노동기구(ILO)에서 11일(현지시간)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광적인 자본주의” 마크롱“불평등 못 막으면 전쟁 위험”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中, 기존합의 복귀 않으면 협상 없어”… 전체제품 관세폭격 경고 美관리들“트럼프·시진핑 만나도 최종합의 불가… 협상재개는 가능” 를 명분으로 삼아 2천억 달러 규모 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율을 10%에서 25%로 올렸고, 중국 이 이에 보복하면서 무역협상은 교 착상태에 빠졌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달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어 무역협상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이달 말 G20 회의 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에게 있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사이의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의 하나” 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 게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 은 채 중국이 4∼5개 쟁점에 다시 합의하지 않으면 협상을 진전시키 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위안화 환율

조작 ▲사이버 절도 ▲산업보조금 지급 등 중국 산업·통상 관행의 구조적 변화를 협상의제로 삼아 왔 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 석이 여전히 매우 좋은 관계를 유 지하고 있다면서도 두 지도자 모두 자신의 나라를 확고히 대변하고 있 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G20 회의 때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다면 중국에 추 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 령의 회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전 체 수입품인 3천억 달러 규모의 제 품에도 같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정상회담이 성사

될 것으로 보면서도 무역협상의 급 격한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 로 내다봤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 실장 대행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정상회 담은 합의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 니라 다시 협상할 기회” 라고 말했 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CNBC방송에 출연해“잘해야 앞 으로 나아가는 데 대한 합의의 일 부일 것” 이라며“최종 합의가 아닐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 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 원회(NEC) 위원장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한 달 전에 협상이 깨 질 때 훌륭한 합의까지 거의 90%에 도달했다” 며“우리는 아주 좋은 토 대가 있던 한 달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고 말했다.

홍콩 민심 폭발 조짐에‘범죄인 인도 법안’심의 일단 연기 각계각층 저지시위 동참해 입법회 주변 수만 명 집결·봉쇄 지난 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를 불러일으킨‘범죄인 인도 법안’ 이 12일 의회에서 심의 될 예정이었지만, 홍콩 도심에 대규 모 시위대가 집결하면서 일단 연기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 면 전날 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 장 앤드루 렁은 이날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에 이어 61시간의 토 론 시간을 갖고 오는 20일 3차 심의 와 표결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제시 했다. 이에 범민주파 의원들은 홍콩 정부가 지난 9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로 표출된 민의를 무시하고 법 안 심의를 서두르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홍콩 정부는 야당 반대에도 2차

심의를 강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시위가 격화할 양상을 보이자 일단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내고“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2차 심의 개시 가 연기됐으며, 입법회 사무국이 추 후 변경된 2차 심의 개시 시간을 의 원들에게 통보할 방침” 이라고 밝혔 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 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 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 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 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 대한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9일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 체 연합인‘민간인권전선’ 은“홍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의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로 민주주의 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전쟁의 위험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ILO 총회에서 45분간의 연설을 통 해 불평등이 심화하는 세계 경제에 서 사회적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와 AFP통 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마크롱은 먼저“ILO는 1차 세 계대전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래의 평화는 사회정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트럼프 집권 이후 포퓰리즘과 고립 주의, 일방주의로 흐른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롱은 이어“혼돈이 여기 있 다. 우리가 겪는 이 위기가 전쟁과 민주주의의 해체로 이어질 수 있 다” 고 강한 톤으로 경고했다. 마크롱은 불평등의 심화를 막기 위해“보편적인 사회적 보호망이 필요하다” 고 강조한 뒤 자신이 주 장해온 유럽연합 차원의 최저임금 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 다.

ILO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 “소수의 富 독점 안돼… 사회적 시장경제로 돌아가야” 와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에 기반해 건설됐다” 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믿음들이 위 협받고 있다면서“소수가 부를 독 점하는 시스템이 아닌 모두가 각자 의 몫을 가진 사회적 시장경제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특히, 불평등의 심화가 권위주 의를 번성시킨다고 지적한 그는 “사람들은 광적으로 흐르는 자본 주의의 불평등으로부터 민주주의 가 보호막을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여긴다” 면서“국경을 닫고 벽을 세 우고 다원주의를 박차고 나가고 있 지 않으냐” 고 했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에서 이어진‘노란 조끼’연 속시위에 대해선“프랑스는 최근 몇달 동안 매우 어려운 위기를 겪 어왔지만 나는 이를 기회로 여겼 다” 면서“국민이 (그들의 삶에) 더 많은 의미와 휴머니즘, 연대 등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읽었다”고 말 했다. 마크롱은‘노란 조끼’시위로 서민 계층의 상류층과 기득권 우파 에 대한 분노가 폭발적으로 분출하 자 유류세 인상 철회, 최저임금 인 상, 소득세 인하, 최고 명문 그랑제 콜인 국립행정학교(ENA) 폐지 등 의 방침을 줄줄이 내놓은 바 있다.

의 직장인과 학생들, 기업인들은 일 과 학업을 멈추고 법안 저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며 총파업 과 저지시위 동참을 촉구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전 10시 부터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전날 밤 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기 시 작했다. 이날 홍콩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이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으로 몰려든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불 어나 이미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상당수 가 검은 옷에 하얀 마스크를 쓴 이

들은 홍콩 입법회 인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설치 했다. 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 선제 등을 요구하며 79일 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한 대규모 시위인‘우 산 혁명’이후 시위대가 도심 도로 를 점거한 적은 거의 없어 이번 법 안에 대한 시위대의 결연한 반대 의 지를 짐작하게 했다. 시위대의 도로 점거로 인해 이 지역의 버스 통행은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는 입법회와 정부청사로 통하는 연결로를 아예 봉쇄해 사실 상 의원들의 입법회 진입이 불가능 한 상태이다.


문화-2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38> 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중 18번 변주 가끔 TV 프로에서 본 듯한 기억 으로‘과거로의 추억여행’이라는 프로가 있었다. 지금까지 있는지 모르겠으나 꽤 나 많은 시청률을 올렸던 프로로 가 끔 한번씩 지나치다보면 가슴 뭉클 한 장면이 이어지곤 했던 생각이 난 다. 물론 그 프로가 갖고 있는 메인 주제는‘노스탈지아(Nostalgia)’ 였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자신 도 가끔은 어느 시절 어느 한 시점 (spot)에 머물고 싶은 때가 있고 그 럴 땐 혼잣말로 그때로 돌아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되뇌어보기도 한 다. ◆“come back to me” 영화,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는 동명소설 ‘Bid time return’ 을 영화화한 1980 년도의 미국 로멘스영화다. 우리에 게 수퍼맨으로 잘 알려졌고 척추부 상 후 휠체어에 앉은 모습으로 정상 인 못지않게 열정을 불살렸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스, 물론 지금 그는 생을 달리한 사람이 되었지만, 보는 내내 기골이 장대하고 팔도 긴 그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자배우 역시 우아함, 화려함과 함께 격조의 미를 발하는 진 시몬즈와는 무척 어울리는 한 쌍 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글쎄, 스 토리 자체의 단순함 때문인지 한국 의 극장에서는 개봉되지 않았지만 언제 보아도 감동이 이는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예비 극작가인 주인공 리차드의 첫 각본이 큰 호평 을 받으면서 축하파티를 하는 장면 으로 시작된다. 이때 전혀 안면이 없는 노부인이 가까이 와서는 회중 시계(pocket watch)를 손에 쥐어 주면서“come back to me” 라는 말 을 하고는 사라진다. 그리곤 8년 후, 리차드는 여자친 구와도 헤어지고 머리도 식힐 겸 혼

< 수필가 정은실 > 그러냐면서 양복의 주머니를 뒤지 기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갑자기 1972년도의 1센트짜리 동전이 떨어 진다. 그 순간 리차드는 현실로 끌려 나오고 그 후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도 없고 상사병이 생기면서 1주일 씩 식음을 전폐하더니 급기야는 앙 상한 몰골로 죽음을 맞게 된다는 내 용이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처리도 천사 처럼 흰옷을 입은 젊은 엘리사가 멀 리서 손을 내밀고 자기에게 오라는 몸짓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포스터

자 여행을 떠나는데 가다가 우연히 들른 그랜드호텔이라는 곳에 투숙 하면서 어쩐지 옛적에 와 본 듯한 느낌의 장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 곤 그 호텔에 비치된 역사관에서 아 름다운 여인의 사진을 한 장 발견하 고 어쩐지 낯익은 느낌이 드는 그 여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놀랍게 도 8년 전 자신이 파티에 와서 회중 시계를 건내 준 날은 바로 그녀가 죽었던 날이고 사진의 젊은 여자는 그녀가 젊었을 시절 배우로 활동할 때의 사진이었다.

◆ 시간 여행과 숙명적 사랑 이 필연 같은 우연에 리차드는 최면술하는 교수에게 상담해 드디 어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 다. 그 때 교수는 한 가지를 당부하 는데 절대로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것 이었다. 거기서 엘리스를 만나고 메니저 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둘은 금방 사 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약속하며 함 께 보내는데 엘리스가 리차드에게 양복 한 벌을 해 주어야겠다고 말하 고 이어서 리차드는 이 옷이 어때서

◆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18번 변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 에 의한 랩소디 또는 변주곡이라고 이름하는 이 곡은 모두 24곡의 변주 곡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 을 1-10, 11-18 , 19-24 의 세부분으 로 나누는데, 처음 부분은 빠르고 중간은 느리게 그리고 나머지는 다 시 빠르게 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하 는 곡이다. 이 곡 중에서 가장 수려하고 너 무도 아름다운 18번 안단테 칸타빌 레는 그 로맨틱한 서정으로 이미 많 은 드라마나 영화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에서는 노부인이 포켓워 치를 건내고 방에 돌아와 혼자 울 때 이 곡이 나오지만 사실 1912년으 로 거슬러 올라가서는 리차드가 엘 리스에게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곡 이라고 하면서 소개해 주었던 곡이 다. 다시 말해 리차드가 엘리사에서 먼저 알려 주었던 곡인 셈이다. 낭 만주의의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 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조국 러시 아로부터 전재산이 몰수당해 해외

호텔의 벽에 걸린 1910년대의 유명한 연극 배우 엘리스의 사진을 본 순간 언젠가 시카고에 서 자기를 찾아왔던 그 이상한 할머니가 바로 이 사진속의 주인공임을 알게 된다.

리차드는 엘리스를 만나고 금방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하며 함께 보내는데…

로 떠돌다 마침내 미국에 정착했지 만 골수까지 러시안을 자처했던 영 원한 노메드(Nomad), 그래서 라 흐마니노프의 곡들은 항상 아련한 슬픔에 빠지게 하는지도 모른다. 이 곡 역시도 아름답지만 슬라빅한 애수와 까닭 모를 슬픔의 여운이 긴

곡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 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주제에 의한 랩소디 18번 변주 큐알 코드>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WEDNESDAY, JUNE 12, 2019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9>

못다 부른 노래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박태영(Ty Pak)<영문학자, 전 교수,뉴저지 노우드 거주> T h e announcement was in all the papers: a rally that evening to offer a literary tribute to Jongnay Bach and petition 하세가와 요시미치 총독(長谷川好道, his release, 1850년 10월 1일 ~ 1924년 1월 27일) 1916 with Dr. Frank 년부터 1919년까지 제2대 조선총독을 지 Schofield as 냈다. guest speaker, at the auditorium of the Medical School, Seoul Imperial University. How did Schofield get back to Korea so quickly? Seiji recalled getting a referral only a few days before from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Tokyo, asking his opinion with regard to an application by Frank Schofield in Hong Kong for an entry visa to Korea with official guarantees of his safety. Overcoming the initial revulsion he had felt for this meddling foreigner and partly admiring his guts, Seiji had told the Foreign Ministry to let him in, with guarantees of his personal safety as requested, to demonstrate Japan’s magnanimity, that it was too big to hold grudges against the likes of him. He must have flown from Hong Kong to make this rally Seiji had okayed. Under the new Policy of Harmony Koreans had been given the right to peaceful assembly, except in the event the crowd was expected to exceed 500 a permit was required so the authorities could verify its exact nature on a case by case basis. Three days before the application had reached his desk for approval but then the purpose was only for a “literary tribute,” no political rally with a known agitator like Schofield. Seiji had to weigh the pros and cons carefully, even as a purely literary event, a thinly disguised attempt to recognize Bach’s role in the Three-One Uprising. It could get emotional and explosive, leading to another nationwide eruption. If anything went wrong, his enemies would put the blame squarely on him and try to discredit not only him but the new government, the new spirit, he represented. But he ended up signing off. Nothing risked, nothing gained. Go for broke, he had decided. Harmony had to go all the way, showing mutual respect and trust. The union between Japan and Korea, with so much in common, had to be voluntary, not coerced. If the Japanese Empire was to be a viable proposition over the long haul, it had to be a coexistence and confederation of equals, on the model of the states in the USA, upholding the individuality and identity of each participant. Korea would be held up as an exemplar to be replicated in Manchuria, China, Indo China, India, Russia, and others already in the sights of Japan as future colonies.

모든 신문에 는 박종내에 대 한 문학적 찬사 와 더불어 그의 석방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하 여 프랭크 스코 필드 박사를 모 시고 서울제국 대학 의과대학 강당에서 그 날 저녁에 집회가 있다는 광고문 사이도 마고도 총독. 해군병학교 출신 군 이 실려 있었다. 인, 정치인. 제3대 조선 총독(1919년 8월 세이지는 어 12일(부임 9월 1일) ~ 1927년 4월 4일), 5대 조선 총독(1929년 8월 17일 ~ 1931년 6월 떻게 스코필드 가 서울에 그리 17일)을 지냈다. 고 빨리 도착 했 을까? 놀랐다. 동경에 있는 외무부가, 홍콩에 있는 프 랭크 스코필드로부터 일본정부의 신변안전보장이 포 함되는 조선입국 신청을 받고 이에 대한 그의 의견서 를 요구한 것이 바로 며칠 전인데. 세이지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일에 간섭하려는 이 외국인에 대한 첫 번 느낌인 혐오를 누르고 그의 배짱 을 놀라워했다. 그는 일본의 아량을 과시하기 위하여, 즉 그 따위 작자에게 원한을 품기에는 일본은 너무나 큰 나라임을 보이기 위하여, 그가 원하는 대로 신변보 장과 함께 입국을 허락하라고 외무부에 알렸었다. 스코필드가 세이지가 승인한 이 대회에 참석 할 수 있도록 홍콩에서 왔다면 거의 날라 온 셈이다. 새로운 조화시책 하에 조선인들은 평화적 집회권이 허용 되 었으나 참가인 수가 500 명이 넘을 때에는 사건 단위 로 그 집회의 정확한 성격을 당국이 파악할 수 있도록 인가를 받도록 했다. 사흘 전에 그의 승인을 받으려 신청서가 왔을 때는 그 목적이‘문학적 찬사’ 였을 뿐 스코필드 같은 소문난 선동자를 연사로 정치적 대회 를 갖는다는 말은 없었다. 단순한 문학활동이라 할 때만 해도 그것이 삼일운 동에 관계된 박종내의 역할을 인정하려는 하나의 가 장된 술수임이 확실함으로 세이지는 그의 승인 여부 의 장단점을 숙고해야 했었다. 왜냐하면 이 집회 참가 자들의 감정이 격화하여 폭발하면 또 하나의 전국적 분출로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뭐가 잘못 되기라 도 하면 그의 정적들은 그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자기 뿐 아니라 자기 정부. 또 그가 대표하는 새로운 정책 을 불신하게 할 것이었다. 그러다 결국 허락했다. 어 느 정도 위험 없이 승산만 있을 수는 없다. 죽을 각오 로 한번 버텨보자 하고 그는 결단 했다. 조화는 상호 존경과 신뢰를 철저히 끝까지 보여 주 어야 이루어진다. 공통점이 많은 일본과 조선의 결합 은 자발적이어야 하며 강압적 이어서는 안 된다. 장기 간에 걸쳐 일본제국의 존속을 계속 가능하게 하려면 각 참가국의 개별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미 합중국 식으로 동등자의 공존과 연합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 이었다. 조선의 예는 이미 일본이 미래 식민지로 계산 하고 있는 만주, 중국, 인도지나, 인도, 러시아 등에 반 복 될 것이었다.

<사진제공- 필자>

들길 넘어, 지평선과 맞닿은 길을 달리다 보니, 하늘로 가는 길에 이르렀다. 삶을 인도하는 밝은 빛이 있어 머물어 옷깃 여미고, 너와 고운 노래 불렀으나, 우리가 잉태한 아기는 실안개처럼 떠돌다 풀잎에 잠들고, 물레방앗간 물길에서 서성이던 여운도 사라지니, 달빛은 왜 그리 한을 남겼던가. 우리 세월로 눈물 짓는 지금 너와 나의 마음에 흐르는 노래를 들을 때인가 보다. 너의 노래는 무엇이고, 나의 노래는 무엇인가. 울림이 서로 어울릴 때 이야기는 새로와, 진달래 향 넘치는 날이 오면 그대 오겠는가?!

연분홍 소망 가득한데, 우리에게 몇 번의 봄이 남았을까?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변화의 길 가운데서.. 머뭇거린다 하여도 걸음은 바빠지노라. 순간을 망각하고픈 시간 속에서도, 노을 지는 석양은 아름답더구나, 불타는 그 입술에 입맞추지 않으련, 마지막 세상처럼, 이것이, 못다한 사랑일런지 모른다. 아마, 못이룬 사랑일게다. 마음에 거울 비춰 귀 기우려 들으니, 이 길을 다 가도, 사랑은 못다 부를 노래라 하는구나.


2019년 6월 12일(수요일)

내 몸을 살리는

진짜 좋은 을 마시세요!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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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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