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2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June 13,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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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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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3일 목요일
6월 14일(금) 최고 73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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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뉴욕대한체육회가 오는 21일부터 시애틀, 타코마, 페더럴웨이에서 분산개최되는‘제20회 미주한인체육대회’ 를 앞두고 12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결단식 및 후원의 밤’ 과‘2018 체 육대회 시상식’ 을 개최했다. 사진은 출전 전 의지와 각오를 다지고 있는 뉴욕대한체육회와 대표선수단
“정정당당하게 기량 겨뤄 우승기 안고 오겠다” 뉴욕대한체육회, 20회 미주한인체육대회 출전 결단식“사기 충천” 2018년 체육대상 시상식 대상에 탁구 고성진 선수 “제20회 전미주체전에 출전, 정 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뤄 좋은 성적 을 거두고 오겠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 가 12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제20회 전미주체전 뉴욕대표선수 단 결단식 및 후원의 밤’ 과‘2018년 체육대상 시상식’ 을 개최했다. 행 사에는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곽은석, 사라 김 뉴욕대한 체육회 부회장의 사회와 함께 1부 김상현 수석부회장의 개회사, 김일 태 회장과 이석찬 공동후원회장의 환영사, 박효성 주뉴욕총영사(신원 식 영사 대독),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 이문성 전 회장, 김기철 뉴욕한 인회 역대회장단 의장, 김영환 뉴욕
2018년 체육대회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 앞줄 오른쪽 두번째 체육대상 수상자 고성진(탁구), 다섯번째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 여덟 번째 김영환 뉴욕대표선수단장
대표선수단장의 출전의 말, 김일태 회장의 단기 전달, 김영환 단장의 선수선서, 조찬동 총감독의 체전참 가보고, 김일태 회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2부 2018년 체육대상 시상식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김일태 회장은“뉴욕대한체육 회는 1978년 창립돼 역대 회장단의 참여와 동포사회의 도움으로 현재 21개 종목의 가맹 경기단체에 1만
뉴욕한인회 창립 59주년 기념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2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한인회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사회 원로 고(전)혜성 박사가 초청돼‘한 인사회 비전에 대한 논의’ 를 주제로 문답식 강연을 펼쳤으며, 조종무 언론인 이‘뉴욕한인회가 걸어온 길’역사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웃다리 농 악, 앉은반 설장구 등 풍성하고 신명나는 한국 전통 공연도 함께했다. △문의: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명이 참여하고 있다” 며“뉴욕 대한 체육회가 지향하는 목적은 체육인 의 친목과 상호협조, 동포 우수선수 발굴양성, 체육을 통한 건전한 동포 사회의 발전과 국위선양이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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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체육인들이 미국과 한국의 국익 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지 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적어 어 려움을 겪고 있다. 20회 체전에서 열심히 싸우고 뉴욕을 빛내고 오겠 다” 고 말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신원식 영 사 대독을 통해“뉴욕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생활체육을 통해 한인 청소 년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체육인들의 화합과 단합 을 도모해 왔으며, 지역사회에서 다 양한 활동을 펼쳐 체육인들의 권익 신장 및 한인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 며“시애틀 미 주체전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 과 열정이 좋은 성과로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 승부를 떠나 미 주 동포들 간의 우애와 정을 확인하 고 나누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소 원한다” 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김일태 회장으로부터 단 기를 전달받은 김영환 뉴욕대표선 수단장은“지난 달라스 체전에서 결전에 임하는 뉴욕 대표선수들과 목청이 터져라 응원하며 선수와 임 원과 원로가 하나 되었던 감동이 지 금도 생생하다” 며“전 미주체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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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에 참가하도록 헌신적인 리더십 으로 단체를 이끌어주신 가맹 경기 단체장 및 동포사회 여러분들께 감 사드린다. 한 사람의 부상자 없이 선전하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자 랑스럽게 귀환하겠다” 며 각오를 드 러냈다. ◆ 2018년 체육대상 = 2018년 체육대상 시상식에서는 △체육대 상: 고성진(탁구) △공로상: 하세 종 △최우수선수상: 심인숙(골프), 하원준(테니스) △우수선수상: 홍 광숙(검도), 김아론(수영), 최영실 (축구), 곽은영(태권도) △모범선 수상: 르랜드 트란텀(씨름) △꿈나 무상: 김현진(탁구), 문재민(탁구), 김병준(테니스) △특별선수상: 김 순호(댄스), 찰리 트란텀(씨름) △ 공로상: 유동철(축구) △최우수단 체상: 태권도협회 △우수단체상: 골프, 축구, 테니스협회 △모범단체 상: 검도, 댄스, 족구협회가 수상했 다.‘제20회 미주한인체육대회’ 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 타코마, 페더럴웨이에서 분산개최된다. 이 번 행사에는 선수, 임원, 참관인 6천 여 명,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참석 한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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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UNE 13, 2019
뉴욕주의회, 렌트규제법개혁안 이번주 안에 전체 표결 9개 법안 중 7개 통과 예상… 민권센터 등 세입자 권익옹호 단체 캠페인 결실 뉴욕주의회가 11일 현재 계류 중인 렌트규제법 개혁안에 합의하 고 안드레아 스튜어트-카즌스 상 원 다수당인 민주당 원내대표와 칼 헤스티 주 하원의장이 공동성명을 발표해 이를 공식화했다. 주의회는 이번주안에 전체 표결에 부쳐 상정 된 9개의 렌트규제개혁법률안 중에 서 7개를 원안대로 또는 약간의 수 정을 거쳐 통과시킬 예정이다. 주의회가 오는 15일 만료되는 기존의 렌트규제법을 보완해 통과 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렌트 규제개 혁법률안에는 서민형 적정형 주택 의 감소와 세입자 강제 퇴거의 핵심 원인인 ‘빈집 자유 임대료제 (Vacancy Decontrol)’ 와‘신규 임 대 시 임대료 인상 혜택제 (Vacancy Bonus)’ 의 철폐가 포함 된다. 빈집 자유 임대료제는 새로운
지난 5월 14일 올바니에 뉴욕주 전역 주민 1,500여 명이 집결해 렌트규제 개혁 법률의 통과를 요구하며 개최한‘주택 정의 실현 집회와 행 진’ 에 민권센터와 세입자 모임 멤버들이 참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세입자들로 임대 계약을 거듭하다 종국엔 기준 임대료를 초과해 렌트 규제 대상 아파트가 시장 가격으로
11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 소금강홀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6월 정기 월례회 에서 김선엽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직능단체협의회>
직장 내 성폭행·추행 방지 교육 추진 직능단체협, 6월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선엽)가 11일 플러싱 금강산연회 장 소금강홀에서‘6월 정기 월례 회’ 를 개최했다. 김선엽 의장은“단체장 행사에 가능한한 참석하도록 노력하자. 직 능단체협의회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10여개 단체가 참여하 는데 더 많은 단체의 참여를 유도 하자.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 다” 고 말했다. 각 협회 활동 보고에서 청과협 회는“5월 골프대회 잘 치루어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
기술인협회 배원삼 회장은“회 원 업체들을 대상으로 4월 플러밍 세미나, 안전 사항 교육, 5월 전기 분야 바뀐 코드, 현장 안전 교육 실 시와 7월 5일 경 대규모 삼계탕 파 티를 계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 권치욱 건설협회장은“골프대 회를 성황리에 마쳐 단체장들께 감 사드린다. 한인사회에 너무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도움을 요청한다. 향후 30년을 바라보는 발전적인 한 인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 다.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13일 임원회의, 6월 말 이사 단합대회 및 1박2일로 야유회가 있다. 7월 중 후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일반 아 파트로 전환되는 요인으로 작용했 다. 신규 임대 시 임대료 인상 혜택
반기 이사회가 열린다. 7월1일부터 스티로폼 용기 전면 사용 금지 및 티켓 발부가 시행된다. 플래스틱 백은 내년 1월부터 사용 금지된다. 직장 내 성폭행 및 추행 방지교육 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기 바란 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 장은“5월4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 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상 공회의소는 EMBA 14기생 모집을 하고 있다. 7월말부터 8월말까지 4 주동안 교육을 한다. 현재 450명 회 원이 있는데 네트워킹으로 정보 교 환과 매월 모임을 갖는다”말했다. 김선엽 의장은“직장 내 성폭력 및 추행방지를 위한 교육에 관한 건은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와 의논하여 세미나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네일협회 박경은 회장은 “네일협회 회원들만을 위해 직장 내 성폭력 및 추행 방지를 위한 세 미나를 갖게 해 달라” 는 요청을 했 다.
14일 대장암 강의·무료검사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 주)과 홀리네임메디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대장암 검진의 중요성 과 예방 세미나’ 가 14일(금) 오후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한인동 포회관 3층에서 열린다. △문의: (201)541-1200 내선번호 117
제는 세입자가 교체될 때마다 최고 20%까지 임대료를 인상하도록 허 용해 임대료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
로 지목돼 왔다. 렌트규제법 개혁의 또 다른 중 요한 사안이었던‘시설물 수리 후 임대료 인상제(MCI)’ 는 완전 철폐 가 무산될 전망이다. 쿠오모 주지사 와 드블라지오 시장은 임대 회사가 소유 아파트의 주거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도록 하려면 공사비를 보존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다. 세입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강력 히 통과를 요구했던‘합당한 이유 (Good Cause)’ 퇴거 법안도 이번 회기에서는 통과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주의회는 임대 계약 시 임대주가 보증금을 1개월치만 받도록 하고 퇴거를 요청받은 세입 자가 밀린 임대료를 납부하고 대응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보장하는 방 향으로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 다.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4·25일 기념행사
12일 플러싱 산수갑산II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6월 월례모 임에서 박근실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오른쪽부터) 이순석 총무, 김선 회원, 고영섭 이사장, (왼쪽부터) 주윤덕 고문, 김성호 고문, 최병석 전 회장및 회원들과 함께“조국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하여!”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美최고의 도시는 뉴욕-시카고-LA-SF-워싱턴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 100만 이상 50대 대도시 가운데 1~4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가 명 위 자리를 지켰다. 워싱턴DC는 작 실공히‘미국 최고의 도시’(Best 년 11위에서 6계단 껑충 뛰어오르 cities in America)로 손꼽혔다. 며 5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다국적 컨설팅업체‘레조넌스 레조넌스 크리스 페어 사장은 컨 설 턴 시 ’( R e s o n a n c e “워싱턴DC의 부상은 예견했던 일”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2019 이라며 워싱턴DC 배후도시인 버 미국 최고의 도시’순위에서 뉴욕 지니아 주 크리스털시티가 아마존 ·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 제2본사를 유치한 사실을 상기했 시스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구 다. 그는 워싱턴DC의 음식·엔터
뉴욕주 전역에 적용되는 전면적 임대 안정화(Universal Rent Control) 정책의 도입을 요구하며 렌트규제법개혁안 전면 통과 캠페 인을 펼쳐온 민권센터와 세입자 권 익옹호 단체들은 주의회의 합의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주정부와 주의 회는 임대료 폭등과 세입자 강제 퇴 거를 종식시킬 항구적인 방안을 마 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권센터는“렌트규제법개혁안 의 상당수가 통과되면 우리 커뮤니 티의 큰 승리” 라며“그간 저소득층 뉴욕 주민들과 이민자들은 현행 법 률의 허점을 메우고 주거 권리를 확 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왔다. 렌트규제법 개혁은 끝이 아니 라 시작이다. 민권센터는 계속 세입 자를 조직하고 세입자 권익옹호 단 체들과 연대해 활동하겠다” 고 말했 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 욕지회(회장 박근실)가 12일 플러 싱 산수갑산II 식당에서‘6월 월례 모임’ 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근실 회장은“한 국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24일 오전 11시 플러싱에 있는 키세나 파크 한국전참전용사 기념 동상 앞에서 헌화행사가 열린다. 또 25 일 오전 11시30분 플러싱 대동연회 장에서‘한미합동 한국전참전용 사오찬회’ 가 있다. 참전용사들은 전원 참석해 주기 바란다. 6·25가 일어난지 어언 69년이 되었는데도 한반도 통일이 되지 않으니 슬프 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살아 생전 에 꼭 통일의 꿈을 이룩하자” 고말 했다. △문의: (643)318-7500
테인먼트·밤문화 등 성장 활력이 아직까지도 과소평가돼있다고 전 했다. 그는 워싱턴DC의 크고 작은 박물관과 포토맥 강을 따라 확대 조성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지구 ‘워프’ (The Wharf) 등이 높은 점 수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구 규모가 20만~100만인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하와이 주 호 놀룰루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3위 사우 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4위 뉴멕 시코 주 앨버커키 순이었다.
종합
2019년 6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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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에지워터 시장 후보 끝내 23표차 석패 6월 4일 실시된 뉴저지주 예비 선거에서 에지워터 시장 민주당 예 비선거에 출마하여 불과 14표 차이 로 뒤지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인 김진한(25) 후보가 우편투표와 잠 정투표 개표결과 결국 23표 차이로 석패했다. [뉴욕일보 6월 5일자 A1 면‘에지워터 시장 김진한 후보 14 표차 뒤져…우편·잠정투표 개표 기대’제하 기사 참조] 김진한 후보는 4일 예비선거 투 표함 개표 결과 326표를 획득, 339 표를 받은 마이클 맥파틀랜드 현시 장에 13표를 뒤졌다. 표 차이 13표 에 1표만 더 얻어 340표를 받았으면 승리 할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었다. 당시 한인들은 아직 개표되 지 않은 우편투표와 잠정투표에 기 대를 걸었다. 그러나 7일 실시된 우편투표 개
김진한 후보
표에서 김진한 후보는 30표 대 37표 로 뒤져 20표 차이를 보인데다, 10 일 오후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된 잠정 투표 개표 결과 10표 대 12표(우편
7월 1일부터 맨해튼 14 스트리트에 버스와 트럭 외 일반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맨해튼 14스트리트, 7월부터 차량운행 통제 뉴욕시가 7월 1일부터 14 스트 리트에 일반 차량 운행을 통제한 다. 이는 버스 서비스 속도 증대를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처음 발표됐 다. 이 프로그램에 의하면 오직 버 스와 트럭만이 14 스트리트 3~9 애
원풀톤스퀘어·퀸즈크로싱, 21일 무료음악회·영화상영 플러싱 다운타운에 있는 원풀톤 스퀘어와 퀸즈크로싱이 공동주최 하는‘무료 음악회 및 영화 상영회’ 가 21일 오후 6시 30분 원풀톤스퀘 어 아웃도어플라자(39-16 Prince St, Flushing, NY 11354)에서 열린 다. 이날 행사엔 메이크뮤직뉴욕의 연주와 인크레더블즈2 영화가 상영 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본인 의 자를 지참하면 된다. 당일 행사에 는 경품 추첨 및 무료 선물이 제공 된다. △문의: 퀸즈크로싱 (718)713-0202 rsvp@QueensCrossing.com
투표 4표 포함), 2표 차로 뒤져, 총 득표 366표 대 388표를 기록했다. 결국 22표+1=23표 차이로 마이클 맥파틀랜드 현 시장에 패한 것이 확정됐다. 김진한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 서 에지워터 맥파틀랜드 시장과 시 정부의 △오염지역 해결 의지와 능 력 부족 △불투명한 시 재정운용 △부동산 개발업자들과의 커넥션 의혹 등을 제기하여 유권자들로부 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진한 후보는 고교 시절 시민 참여센터의 여름방학 인턴으로 활 동하며 지역정치에 관심을 보여오 다, 대학 졸업 후 꾸준히 타운미팅 에 참석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향상 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다음 시장선거에 다시 출마할지 고민 중 에 있다.
브뉴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14번 스 트리트상에서 차를 오르고 내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승용차들은 다음 교차로에서 반드시 우회전 해야한 다. 좌회전은 허용되지 않는다. 뉴욕사 교통국 앤디 바이폴드 국장은“이 프로그램이 버스 운행 속도를 향상시킬 것” 이라며“버스 전용차로에 정차하는 행동은 이기 적이며, 전체 버스 운행을 방해한 다. 우리는 버스들이 전면 카메라 를 갖출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뉴욕시 교통 흐름이 보다 더 원활해지길 바란다” 고말 했다. 14 스트리트에는 버스와 트럭들 을 위한 새로운 우대 차선이 설치 된다. 이번 운행 규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행된다.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북한 인권상황 보고 청취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회장 황미광)는 12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뉴욕을 방문 중인 한국의 북한인권기록센터 이금순 센터장과 북한인권과 관계자들로부터 북한인권상황 및 개선방향에 대한 현황 보고를 듣는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금순 센터장과 관계자들 은 유엔 회의 참석차 뉴욕 방문 중이다. <사진제공=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호남향우회 골프대회“나이스 샷!” … 메달리스트에 70타 박승길 씨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회장 정영종)가 11일 브롱스 펠험베이&스플릿록 골프코스에서‘2019년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70타를 기록한 박승길 씨가 메달리스트상을 받았다. 입상자는 △남자 A조 1등-노일광, 2등-리차 드 윤, 3등-엄수흠 △남자 B조 1등-유주문, 2등-김철, 3등-김용선 △여성부 1등-박세희, 2등-이영례, 3등-이지나 △장타 남-크리스변, 여-박 세희 △근접-배인한 <사진제공=호남향우회>
<박세나 기자>
재외한인사회연구소 20일‘3·1운동’세미나
21일 무료 음악회와 영화상영을 알리는 포스터
재외한인사회연구소(RCKC· 소장 민병갑)가 20일(목) 오후 6시 40분 플러싱에 있는 글로벌리더십 파운데이션 건물(Global Leadership Foundation, 46-20 Parsons Blvd., Flushing 11355)에 서 제46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 다. 이날 장태한 교수(UC 리버데 일 소수민족학과, 김영옥 재미동 포연구소장)가‘3.1 운동이 미주한 인 사회에 미친 영향’ 이라는 주제 로 강의한다. △문의: 재외한인사 회연구소 718-997-2810
뉴욕연묵회 정기 모임
뉴욕연묵회(회장 청서 이현택)가 12일 맨해튼 32 스트리트에 있는 더큰집 식당에서 정기 모임을 개최 했다. 이현택 회장은“뉴욕시에서 태동된 뉴욕연묵회는 그동안 고도의 작품 창출과 후진 양상에 힘쓴 결과 국전 초대작가, 통일서예대전초대작가 등 각종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해 오고 있다. 특별히 회원들이 미국에서 조국의 얼이 담긴 한글 서예를 다민족, 다문화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어 참으로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회원들은 전시된 서예 작품에 대한 각 자의 의견 교환과 친목을 다지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문의: (201)983-7337 <사진제공=뉴욕연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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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큰손’자산가들, 트럼프 보다 바이든 선호” CNBC 설문… 다른 민주 후보에는 트럼프가 대체로 우위 미국 내 자산가들이 2020년 대선 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보다‘민주당 선두주자’ 인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을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 르면 미국 자산가 750명을 상대로 실시한‘백만장자 설문’ 에서 응답 자의 53%는“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다면 지 지하겠다” 고 응답했다. 재선행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9%에 그 쳤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 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일반 여론조사에 이어‘큰손’그룹에서 도 우세하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 퀴니피액대가 실시한‘트 럼프-바이든 1대1 대결’전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53% 대 40%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 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미국 내 자산가들이 2020년 대선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민주당 선두주자’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유층의 표심이 달라졌다는 의미 로도 해석된다. 이번‘백만장자 설 문’ 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261명은 공화당 성향, 218명은 민주당 성향, 261명은 무당파 성향이었다. 다른 민주당 주자와의 대결 구 도에서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는 46% 대 40%로,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에는 45% 대 4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는 47% 대 40%로 각각 앞섰다.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피트 부티지지는 43% 지지를 얻어, 트럼 프 대통령(42%)을 근소하게 앞섰 다. 자산가들의 여론은 전반적인 바
닥 표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6년 대선에 서도 자산가들은 당시 힐러리 클린 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다만 자산가들의 지지세는 선거 자금력의 우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다.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에서‘본 선행 티켓’ 을 거머쥐어야 하는 바 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양날의 칼’ 일 수 있다. 통상 중도층의 지지세가 결정적 으로 작용하는 본선과 달리, 정당 별 후보경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선 명한 목소리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 기 때문이다. CNBC 방송은“대체로 급진적 인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부정적 인 자산가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는 호의적이라는 뜻” 이라며“바이 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부유층 큰손 들과 대기업 로비스트들과 가깝다 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고 해석했 다.
THURSDAY, JUNE 13, 2019
민주 대선주자 해리스도“트럼프를 감옥으로” “백악관 입성하면 트럼프를 사법방해죄로 기소” 민주당의 상위권 대선주자인 카 멀라 해리스(54) 상원의원이 2020 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겠 다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12일 공영라 디오 NPR 인터뷰에서“내년 대선 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 면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방해죄로 기소하겠다” 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한 트럼프 대통령이 로 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 령이 퇴임하면 기소 대상이 되는 만큼 법무부가 이를 추진하도록 하 겠다는 것이다. 그는“법무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반드시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이어“모든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며 대통령은 법 위에 있지 않다” 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
“트럼프, 섀너핸 국방장관 지명 재고하는 듯… 대안 물색” NBC“트럼프, 섀너핸 존재감 부족하다 생각”… 북한 미사일 의견차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국방장관으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고른 자신의 결정 을 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N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프랑스 노르망디에 머무는 동안 적어도 3명에게 섀너핸 대행 에 관한 생각을 묻고 다른 후보군이 있는지 물었다고 대통령과 이들 사 이에 오간 대화를 잘 알고 있는 4명 의 취재원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대행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이유를 분명 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다른 선택지 가 없는지를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 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취재원들은 전했다.
취재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섀 너핸을 포기할 경우 대안으로는 마 크 에스퍼 미국 육군성 장관이 거론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이 섀너핸 지명 계 획을 밝히기 전에 후보군에 있던 인 물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 핸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 다고 지난달 9일 밝혔으나 한 달이 넘도록 상원에 공식적으로 인준을 요청하지 않았다. 애초 백악관 관료들은 5월 18일 에 의회에 인준을 요청서를 보낼 것 이라고 얘기한 것에 비춰도 한참 늦 어진 것이다. 국방부에 있는 섀너핸의 실무팀 은 1주일 전쯤에 인준 요청이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국방
부 관료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정부 당국자는 미국 연방수 사국(FBI)의 검증 작업이 아직 끝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국방 부장관과 국방장 관 대행이 될 때 앞서 검증을 받았 으며 FBI는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핸의 대안 에 관해 주변에 묻는 것이 결국 섀 너핸의 낙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 지만 지명 계획을 밝힌 것과 공식 지명 사이의 시차가 길어지면 결국 당사자가 낙마하는 사례도 있었다 고 NBC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 선 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허먼 케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백악관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패트릭 섀너핸(오른쪽)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이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으나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이 국방 장관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존재 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 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인선 문 제를 논의한 관계자들은 밝혔다.
애초에 섀너핸은 트럼프 대통령 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 인물이 아니었으며 수 개월간 장고하던 트 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 대행 체재 를 종료하라는 정치권의 촉구에 결 국 섀너핸을 낙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지명에 관한 NBC의 질의에 몇주 전에 공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시 하원의장은 지난 4일“나는 그 가 탄핵당하는 것보다 퇴임 후 감 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인 해리스 의원이 펠로 시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싣고 나섬 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 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감옥행’ 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고조될 것으 로 보인다. 이는 2016년 대선에서‘이메일 스캔들’논란에 휘말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외친‘그녀를 감옥으로’ (lock her up)라는 구호 를 연상시키고 있다.
식적으로 발표했다” 며 이제 섀너핸 대행이“절차를 거쳐 가야 한다” 고 11일 반응했다. 인준 요청이 지연되면서 최근 섀너핸이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과 의 견해 차이 등도 주목받는다. 그는 지난달 29일 동남아시아 방문 중에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이라 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이‘유엔 안보 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탄도 미사 일’ 이라고 규정하자 트럼프 대통령 이“내 사람들은 그것이 (결의) 위 반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나는 다르게 본다” 고 진화에 나선지 이 틀 만에 배치되는 발언을 내놓은 것 이다. 트럼프의 한 측근은 섀너핸 대 행에 관해“그를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 아무도 그를 위해 싸우지 않 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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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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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6·12 1주년에 친서·조문·연설로 소통… 교착반전 주목 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전달… 문정인“대화 없는 상황서 새 가능성 열려” 김여정, 고 이희호 여사 조의 전달하며“남북간 협력 계속하길 바라” 문 대통령“6월 말 트럼프 방한 전 김정은과 만남 바람직”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 주년을 맞은 12일 남북미 3국의 최 고지도자들이 친서 전달과 공개, 조 의 전달, 연설 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아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있 을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은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 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결렬 이 후 북미가 이렇다 할 직접 소통을 하지 못하며 협상의 동력이 크게 떨 어진 가운데 나왔다.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 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아 름답고 따뜻하다”고 묘사한 점에 비춰 싱가포르 합의 이행의 의지를 비롯한 긍정적인 내용이 담겼을 것 으로 보여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 의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지 관심 이다.
적어도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이 아닌가 생각한다” 며“상당히 고 불구하고 북핵 협상의 가장 중요한 무적” 이라고 말했다. 동력이 됐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 은 위원장 간 신뢰는 훼손되지 않았 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면서 3차 정 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행사 상회담을 향한‘톱다운’외교가 여 에 합류하기 위해 스웨덴으로 출국 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이전에도 외교부 당국자는“문 대통령의 지지부진하던 비핵화 협상의 분위 스웨덴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의 기 반전을 이끄는 신호탄이 된 적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정례적 협의 있다. 를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 것” 이라 작년 11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 며“원래부터 계획됐던 출장” 이라 이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 고 말했다. 되는 등 북미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일 김 위원장 전달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 대통령 에게서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 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개한 것을 시작으로 2차 북미정상 게 이와 관련한 보고도 할 것으로 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탔다. 예상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 한동안 교착상태이던 정세가 보는 이날 서울에서 한 연설에서 이 ‘김정은 친서’ 로 분주해지는 모습 와 관련,“그동안 전혀 대화나 콘택 이지만 현재로선 북한이 미국과의 트(접촉)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화 시한을 연말까지로 못 박고 북미 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 ‘셈법’ 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대미
압박 행보에서 벗어나 다시 미국과 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 이라고 평가했다. 의 협상에 나설지는 예단하기 힘들 이 전했다. 그러면서“노르웨이가 단 한 번 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북한은 미국에게 새 계산법을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 들고나오는 게 먼저라고 주장하고 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오늘의 평화를 이룬 것처럼 한국 정 있지만, 미국은 미동도 하지 않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 이라며“반드시 평화를 이룰 있기 때문이다.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은 북한 화물선‘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것” 이즈 어니스트’ 호를 압류하고 국무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문 대통령은 이어진 문답에서 부 홈페이지를 통해 대북제재 위반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 ‘수주 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사례를 신고하면 500만 달러의 포 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는질 이 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 문에“저는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 상금을 지급한다는 포스터를 게재 라고 밝히기도 했다. 며“트럼프 대통령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 그러나 소강상태인 남북관계에 날 준비 돼 있다” 는 모양새다. 서 당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 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 북한은 이날도 대남 선전매체인 는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남 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 ‘우리민족끼리’ 를 통해“제2차 조 북 정상 간 친서 교환도 이뤄지지 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 고 말했 다. 미수뇌회담이 파탄된 책임은 전적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 으로 미국에 있다” 며 미국의 태도 일각에선 북한이 조문단을 서울 변화를 촉구했다. 로 파견하지 않은 데서 당분간은 지 원장의 구체적 의중을 파악한 뒤 트 북한은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 금의 소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를 전달하고 세와 관련한 조의 전달을 계기로 남 의도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 북미가 접점을 찾도록 하겠다는 의 지의 표현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 측과도 소통했다. 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이런 가운데 해외 순방중인 문 에 화답할지 주목된다. 한편에선 문 대통령이 2017년 독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이희호 여 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 사 별세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조 로 대학에서 열린 포럼에서 평화에 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당시 내 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하며 대한 강한 의지를 발신했다. 놓은‘베를린 구상’ 이 지난해 시작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문 대통령은“2차 북미 정상회 된 정세 변화의 초석이 됐듯이 이번 도 정체된 한반도 정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 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이지만 그 ‘오슬로 구상’ 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 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세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지난 70년 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나가길 바란다’ 는 취지의 말을 했 필요하기 때문”
문 대통령“노르웨이처럼 평화 향한 걸음 멈추지 않겠다” 노르웨이 국왕 주재 국빈만찬…“양국 공통점 많아, 교류 확대되길” “한반도 평화가 유라시아 넘어 노르웨이까지 닿도록 지지해달라”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 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노르 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 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 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왕궁에서 하랄 5세 국왕 주최로 열 린 국빈만찬에서“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정을 지지해준 노르웨이에 감사드린다” 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노르웨이와 한국 은 공통점이 많다. 개방과 교역을 통해 반도 국가의 한계를 뛰어넘고 운명을 개척했다” 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바이킹 용사들이 유럽에서 활발한 교역을 전개할 때, 한국의 고대국가 상인들도 해상 교 역로를 개척해 태평양에서 활약했
다” 며“양국은 또 평범한 국민의 힘 으로 독립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발 전시켰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노르웨이와 인연 이 깊다. 한국전쟁 중 노르웨이 상 선인‘빌잔호’와‘벨로시안호’가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다”며“피 난민 중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 노 르웨이가 전해 준 인류애가 제 삶에 스며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어려울 때 도와준 노 르웨이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전 한다” 며“이제 한국은 전쟁의 참화 를 딛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1814년 노르웨이 와 스웨덴의 마지막 전투를 기념해 세워진 노르웨이의 모로쿠리엔 공 원에‘두 형제 나라에서 더는 전쟁
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들었다” 라며“남북 정상도 판문점선언에서‘한반도에서 더는 전쟁을 없을 것’ 이라고 선언했다” 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작은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이 된다’ 는 노르웨이 속 담처럼 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교 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 다. 문 대통령은“스코올(건배를 뜻 하는 현지어)” 을 외치며 건배를 제 의했다.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은 만찬 사에서“한국과 노르웨이는 한국전 쟁 이후 평화를 위한 갈망을 바탕으 로 협력해왔다”며“평창동계올림 픽에서는 문 대통령 주도로 스포츠 로 정치적 갈등을 뛰어넘는 모습을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 를 하고 있다.
보여줬다” 고 말했다. 그는“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1번째의 경제 대국으로 변모했다. 감탄을 금 치 않을 수 없다” 고 언급했다. 특히“양국 모두 발효음식을 좋 아한다.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노르 웨이에‘라크피스크’ 가 있다” ,“케 이팝 때문인지 한국으로 유학을 떠
나는 노르웨이 학생이 많다. BTS(방탄소년단)가 언제 노르웨 이에서 공연할지 입을 모아 묻는 다” 며 한국에 친근감을 드러냈다.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턱시도를 착용했고, 김정숙 여 사는 한복을 입었다. 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한 국음악 콘서트’ 를 참관했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60주년 을 기념해 마련된 케이팝 공연으로, 가수 몬스타엑스와 장재인 등이 출 연했고 행사 기획에 참여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도 공연 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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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13, 2019
“헝가리, 인양 유람선 선체 정밀수색했지만 실종자 못 찾아” 헝가리 정부‘한국에 직접수색 허용’다시 통보… 13일 오후 한국측 수색 예정 침몰한 지 13일 만에 인양된 다 뉴브강 유람선‘허블레아니’ 호선 체 내부를 헝가리 당국이 정밀 수색 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경찰은 12 일(현지시간) 수색견을 동원해 허 블레아니 선실 내부를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밝혔다. 앞서 11일 인양된 유람선 허블 레아니는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져 있다. 인양 직후 허블레아니에는 토사
가 많이 남아 있고 발전기로부터 전 류가 흐를 우려가 있어 선체 내 정 밀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 선실을 정밀 수색하면 실종자가 추가 발견 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 단 헝가리 경찰이 단독으로 실시한 수색에서는 실종자가 더 발견되지 는 않았다. 이와 관련, 헝가리 정부는 13일 오전 9시부터(한국시간 오후 4시) 한국 정부대응팀이 선체 내 수색을 해도 좋다고 결정했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 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지난 11일 동 의했다가, 이튿날“법리 검토를 먼 저 해야 한다” 며 한국 측의 수색을 막았다.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 이 수색에 동참하면‘가해자’쪽에 서 증거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 성을 제기하면서, 먼저 법리 검토를 해야 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 관광객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는 뒤따르
던 크루즈선‘바이킹 시긴’ 에 들이 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인 7명만 구조됐 을 뿐, 한국인 22명은 숨진 채 발견 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사망 했다.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한편 12일 오후 침몰 현장에서 하류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 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 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 탑승객으 로 확인되면, 유람선 참사의 실종자 수는 1명 줄어 3명이 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11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침몰한 유람 선 허블레아니호를 물 위로 인양하고 있다.
김여정, 판문점서 김정은 조의 전달…“남북협력 계속하자” “김정남, 북한 최고위층과 계속 줄 닿아… 장성택 처형 전까지 친밀” 장례위 대표 박지원“김정은,‘이여사 유지 받들어 남북관계 발전’메시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오후 고(故) 이희 호 여사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야 한다’ 는 취지의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가 전달되고, 김여정 제1부 부장도 남북협력 의지를 밝혔지만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은 없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하는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날 오후 5시께부터 판문점 북측 통 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 등을 만나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받았다. 정 실장은 이후 파주 도라산 남 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한 뒤 ‘김여정 제1부부장의 메시지가 무 엇인가’ 라는 취재진 질문에“이희 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 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 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 나 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 다” 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 시지에 대해 취재진에“이 여사님 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서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 켜야 한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문사절단이 오기를 기대 했는데 아쉽다는 뜻과 함께 김 위 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김 제1부부장이“위원장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이 12일 오 후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 박 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에게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다” 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 은 위원장 명의의 조화는 흰색 국 화꽃으로 만든 화환 위에‘고 리희 호 녀사님을 추모하여’ 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리본이 달렸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제1부부 장이 조전을 전달하는 듯한 모습과 조화 앞에서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공개됐다. 수령자들은 서울에 도착하는 대 로 김 위원장의 조화와 조의문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조화 전달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관계가 냉각 기인 상황에서 남북의 핵심인사가 만날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 다. 다만 정 실장은 남북 정상이 서 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는 없 었다며“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 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 다” 고 설명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 제1부부장 이외에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 장이 조화 및 조의문 전달을 위해 나왔다. 남측에서는 대북특사단에 참가했던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 상황실장도 참석했다.
김정은 평전 쓴 파이필드 기자“CIA에 김정은과 북한 정권 정보 넘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해외에 머무는 동안 에도 북한 정권의 최고위층과 줄이 계속 잘 닿았으며 고모부 장성택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이 12 일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 국장으로, 한반도 문제를 취재해온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가진 자신의 저서 김정은 평전‘마지막 계승자’ (The Great Successor) 북 콘서트에서 김정남 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설 을 거듭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 으며,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 령으로 살해됐다는 이 책의 내용이 알려진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도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 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 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남은 2017 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 푸르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파이필드 기자는 이날“나는 매 우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김정 남이 마지막 몇년간 CIA 정보원으 로 활동했다는 것을 들었다” 며“그 는 동남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요원들과 만나 그의 동생 과 정권에 관한 정보를 넘겨줬다” 고 주장했다. 이어“김정남은 일종의 망명 생 활을 하는 동안에도 정권 최고위층 과 좋은 접촉 선을 유지하고 있었 으며, 김정은이 2013년말 그의 고모
부(장성택)를 처형하기 전까지 고 모부와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파이필드 기자는 김 위원장과 김정남의 부친인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이 형제를 떼어놓으면서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사 이로 알고 있다며“김정남이 20년 가까이 북한 밖에서 살았고 권력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 북한이‘백두혈통’ 에 의해 세 워진 정권이라는 점에서 라이벌로 간주했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김정은이 자신의 이복형 이 CIA 정보원이라는 사실을 인지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 에“그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김정남은 백투혈통이고 일본 언론 인 등을 만나 북한 정권을 공개적 으로 비판해왔으며, 그에 더해 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요인이 있 다. 김정은이 이에 대해 알았다면 이는 김정은의 눈에는 반역죄로 비 쳤을 것이고 자신의 형을 제거해야 한다고 느낄 원인이 됐었을 수 있 다” 고 밝혔다.
파이필드 기자는 김정남이 살해 당시 현금 12만 달러를 소지하고 있 던데 대해“정보 관련 활동에 대한 대가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카지노 사업에서 번 돈이었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파이필드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김정남의 CIA 정보 원설과 관련, 자신의 재임 기간에 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북한이 이란이나 카다피 치하의 리비아 등 다른 독재 국가와 다른 점이자 큰 도전으로 작용하는 부분 중 하나는 북한에 관해 정보원들이 거의 없어 서 CIA가 가장 어려운 타깃으로 여긴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따라서 CIA가 김정남을 (정보원으로) 모집하는데 성공했 다면 그것은 그 정권을 이해하는데 있어 엄청나게 요긴한 도움이 됐을 것” 이라며“내가 만약 CIA 직원으 로서 김정남이 CIA를 위해 일했다 는 걸 대통령이 확인하는 것처럼 말하는 걸 들었다면 상당히 사기가 저하됐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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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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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13, 2019
“中과 합의할 것이라 느껴…” 트럼프“안 되면 관세 부과”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교착상태인 중국과의 무역협 상과 관련,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 각한다면서도 합의할 수 없다면 관 세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매우 잘 하 고 있다” 면서“우리가 중국과 합의 를 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만약 중국과 합의할 수 없다면 미국은 3천250억
이라고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G20 회의 때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다면 중국에 추 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이 범 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 정안을 추진하면서 홍콩에서 대규 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것과 관 련해선 홍콩과 중국이 잘 해결하기 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을 위해, 홍콩을 위해 그것이 모두 잘 해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데드라인 없다”…홍콩 시위엔“중국과 잘 해결하길 바란다”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 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관세는 매우 세다. 우리는 2천억 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수십억 달 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 다. 이어 그는“그들은 협상했고 합 의했고 모든 것이 끝났다. 그다음 에 중국은 이미 합의한 것에 동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면서 이 때문 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고 지적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이제 또 다른
3천250억 달러가 남았다” 며“만약 에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우리가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8∼29일 도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강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했다.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 미국은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 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행 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 관련해선“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며 작년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어 예상한다” 고 했지만, 더 자세히 언 치에 25%, 2천억 달러어치에 10% 급하지는 않았다. 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고 작년 12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 월 1일 양국 정상회담 후 진행한 협 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천 기자회견에서 추가 관세 부과 시점 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지난달 과 관련,“데드라인은 없다” 고 말했 10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 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에 더해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 “나의 데드라인은 여기에 있는 것”
“나는 시위 이유를 이해하지만, 그 들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 신한다. 그들이 중국과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홍콩의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국 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 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의 본토 송 환에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반대 하는 입장이며 현지에선 연일 반대 시위가 열렸다. 미 국무부는 이 법 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성난 민심에 홍콩‘송환법’심의 연기…물대포·최루탄 등장 입법회 주변 수만 명 집결·봉쇄해 밤 늦게까지 시위 이어가 시위대, 도심 도로 점거… 2014년‘우산 혁명’연상케 해 해산 과정서 시위대-경찰 충돌해 최루가스·고무탄·물대포 발사도 지난 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를 불러일으킨‘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의 심의가 12일 의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홍콩 도심에 대규모 시위대가 집결 하면서 일단 연기됐다. 2014년‘우산 혁명’ 을 연상케 하 는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일단 법안 심사가 연기됐지만, 시위 대 해산 과정에서 최루탄과 물대포 가 발사되는 등 경찰과 시위대의 충 돌이 빚어졌다. 홍콩 정부는 이달 내에 범죄인 인도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 이어서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 다. □ 홍콩 시민 민심 폭발에‘화 들짝’… 법안 심사 연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 앤드루 렁 의 장은 이날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 의에 이어 61시간의 토론 시간을 갖
고 오는 20일 3차 심의와 표결에 들 어간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범민주파 의원들은 홍콩 정부가 지난 9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로 표출된 민의를 무시하고 법 안 심의를 서두르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홍콩 정부는 야당의 강력한 반 대에도 2차 심의를 강행할 계획이 었지만, 이날 시위가 격화할 양상을 보이자 일단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 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내고“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2차 심의 개시 가 연기됐으며, 입법회 사무국이 추 후 변경된 2차 심의 개시 시간을 의 원들에게 통보할 방침” 이라고 밝혔 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 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 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 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 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 대한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 수만 명 시위대 입법회 포위 … 해산 과정서 경찰과 충돌 9일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 체 연합인‘민간인권전선’ 은“홍콩 의 직장인과 학생들, 기업인들은 일 과 학업을 멈추고 법안 저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며 총파업 과 저지시위 동참을 촉구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전 10시 부터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전날 밤 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기 시 작했다. 이날 홍콩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이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으로
몰려든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불 어나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 다. 젊은층 위주로 상당수가 검은 옷에 하얀 마스크를 쓴 이들은 홍콩 입법회 인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시위대가 도심 도로를 점거한 것은 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79일 동안 벌 인 대규모 시위인‘우산 혁명’이후 거의 없어 이번 법안에 대한 시위대 의 결연한 반대 의지를 짐작하게 했 다. 시위대의 도로 점거로 인해 이 지역의 버스 통행은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는 입법회와 정부청사로 통하는 연결로를 아예 봉쇄해 사실 상 의원들의 입법회 진입이 불가능 했다. 시위대는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완차이에서 센트럴까지 홍콩 도심 도로를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 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입법회 진입과 고위 관료 주택 포위도 불사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지하철 교통까지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홍콩 경찰은 5천 명의 인력을 입 법회와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해 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좌)
中, 美 기업에 반독점 카드 포드에 277억원 벌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폴란드와의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폴란드에 미군 1천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폴란드의 방어 능력을 높이고 러시아 측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폴란드는 안보 협력을 지 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며“폴란드
했다. 이밖에 미국은 폴란드에 액 화 천연가스 판매를 확대키로 했 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014 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 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국과 함께 유럽 내 군사 활동을 확 대했다.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 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4개국 에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이 주도 하는 대대급 다국적 전투단을 주둔 시킨 것도 이런 활동의 일환이다. 러시아의 다음 군사 목표가 될 것을 우려하는 동유럽 국가들은 미
美, 폴란드에 미군 1천명 추가파견·F35 판매… 러 견제 포석 는 약 1천명의 미군을 지원하기 위 한 기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비 용을 지불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폴란드가 미국산 F35 전투기 32대를 구매하 겠다고 밝혔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
국과 나토에 보호를 요청해왔으며 동유럽 미군 증강은 중국 및 러시 아와의 강대국 경쟁을 최우선 과제 로 선언한 미국의 새로운 국방 전 략을 반영한 것이라고 AP는 전했 다.
위대 통제에 나섰지만, 시위대 규모 가 불어나면서 통제는 쉽지 않았다. 입법회 인근 애드머럴티 지하철 역에서 경찰이 검문검색을 하자 시 민들이 검문검색이 목적이 무엇이 냐며 거칠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목 격됐다.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은 전날 자국민에게 도심 시위를 피하고 외 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영국 외무부도 자국민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당국의 지시에 따를 것 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발포하 겠다고 경고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경찰은 시위대가 폭력시위 를 위해 벽돌을 쌓아놓고 있다는 주 장을 펴기도 했다. 홍콩 정부가 심의를 일단 연기 한 것도 시위가 격화할 경우‘제2의 우산 혁명’ 이 일어나 홍콩 정국을 마비시키고 나아가 미국에 무역전 쟁을 치르는 중국 중앙정부에 부담 을 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가 넘어서도 시위대가 입법회와 정부청사 주변의 포위를 풀지 않자 홍콩 경찰은 시위대 해산 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 어졌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최루 액(페퍼 스프레이) 등을 동원해 시
위대 해산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이 에 맞서 돌과 물병 등을 던졌다. 경 찰은 살상력은 낮지만 맞으면 상처 를 입을 수 있는 고무탄을 장착한 공기총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 책임자는 이번 시위 를‘폭동’ 으로 규정하고 최대 10년 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 기도 했다. 경찰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곤봉 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왔으며, 귀 가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강제로 검 문검색해 시민들이 거칠게 항의하 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 으로 전해졌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이날 밤 늦게까지 입법회와 정부 청 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은 물론 센트럴, 완차이 일대를 떠나지 않고 시위를 계속했다. 밤 늦게까지 시위가 이어지자 홍콩 당국은 애드머럴티 역에서 지 하철을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시 키고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경 찰이 평화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에 게 최루탄, 최루액, 고무탄 등을 사 용한 것은 과잉진압으로, 심각한 부 상이나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 다” 며“경찰의 과잉진입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고 비판했다.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2019년 6월 13일(목요일)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0> But the announced rally clearly exceeded the stated purpose of the permit. The application had no mention of any political demand and certainly the appearance of the likes of Schofield. Seiji could stop this meeting as violation of the permit. Should he? Seiji picked up the phone on his desk. “Yes, sir, Advisor on Culture and Language,” his secretary answered, reciting his full title and reminding him of all the clamor and fuss back in Tokyo over it. He had wanted it simply Advisor or Language Advisor, if a qualifier had to be added, as language, coterminous with life itself, would describe the general scope of his role without being obtrusive, as would a tag like Political, Policy, or General, but everyone objected to singling out language in disregard of other fields like music, art, architecture, history, or what have you. Some even ridiculed the tag as an ego trip to highlight his mastery of many languages. In the end he had to take what was to him a redundancy, Advisor on Culture and Language, because language
박태영(Ty Pak)
그러나 광고 되고 있는 대회는 허가된 본래의 목 적을 분명히 능가 하고 있었다. 신 청서에는 정치적 요구 사항이나 스 코필드 같은 자의 출현에 대한 언급 이 전혀 없었다. 세이지는 이 집회 를 허가의 위반이 라 하여 정지 시킬 수 있었다. 그리 해
야 할 것인가? 세이지는 자기 책상 위에 있는 전화를 들었다. “네, 문화 언어 담당 고문님” 하고 처음 멀리 동경 에서도 있었던 소란과 잡음을 상기 해주는 세이지의 공식 직함 전부를 외우며 그의 비서가 받았다. 그는 단순히‘고문’ 이기를 바랬고 구태여 수식어를 단다면 언어가 생명과 동의어이기 때문에‘언어 고문’ 이라하 면 ‘정치,정책,일반’ 같이 주제넘게 안보이고 자기 역 할의 일반성을 나타낼 것 같았으나 다들 다른 분야,
뉴욕- 삶의 일기
진짜 서비스 삼도, 사꽁, 오농, 육숭, 칠갯, 팔 광, 구전.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투 전 판 족보 같기도 하고‘고 스톱’ 에서 낼 것 없을 때 파는 순서 같기 도 하지만 삼도는 삼월의 도다리, 사월의 꽁치, 오월의 농어, 유월의 숭어, 칠월의 갯장어, 팔월의 광어, 구월의 전어라는 뜻이다. 그 달 그 달에 먹는 생선 중에 제일 맛있는 고기를 골라 놓은 것이다. 구월 전 어가 끝날 때 쯤 볼락을 위시해서 모든 생선이 맛있다고 한다. 삼도니 사꽁이니 오농… 이런 것들은 제철에 먹어야 좋다는 뜻이 겠고 사실 모든 생선은 우리 입맛 에 길들여진 음식이다. 어떤 요리 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입맛 따라 다를 뿐 삼면이 바 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사람들 대 부분 생선을 좋아한다. 탕이면 탕, 찌개면 찌게, 구이면 구이, 날 것이 면 날 것, 어떤 방식으로 해 먹든 우 리 구미에 맞는 것이 생선이다. 전 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 도…. 얼마나 맛있으면 며느리 친 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말까지 생겨났겠는가. 잿불에 구운 노릇노릇한 갈치, 짭조름한 조기야 서민들 밥상에 흔 하게 올리지 못한 귀족 고기지만 대신 짭짤한 간 고등어 구이는 얼 마나 많은 밥을 축내게 하는가. 꼬 치에 낀 노가리 하나하나 빼서 도 라무통 연탄불에 구어 먹던 그 아 삭아삭한 추억, 그런 낭만이 있었 기에 생이 좀 고달프긴 해도 그럭 저럭 버티는 것인지 모른다. 추억 을 먹고 있는 모습 보다 미래의 밥 상을 요리하고 있는 풍요로운 자세 가 우리가 그리고 싶은 풍경화이긴 해도. 어떤 선사가 제자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음식점에서 맛있는 생선 냄새가 풍겨 나왔다. 그곳을 지나며 선사 가 중얼거렸다. “거참, 맛있는 냄새로고……” 얼마를 가다가 제자가 선사께 말했다.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 … 생선 구이를 제대로 하려면 숯불에 굽거나 연탄불에 구워야 한다. 가스 불에 구우면 불꽃이 닿는 부위만 익거나 타버리기 때문에 주문한 손님의 맛에 못 미치지만 숯불이나 연 탄불은 주위의 온도를 함께 높여주기 때문에 손님 기억 속에 간직한 노릇노릇 하고 아삭아 삭한 추억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 ”
“스님께서 아까 음식점 앞을 지 나시다가 맛있는 생선 냄새라 하셨 는데, 계율을 지켜야 할 사문께서 그래도 되는 겁니까?” 젊은 제자가 항의하자 선사 말 했다. “너는 아직도 생선을 먹고 있느 냐? 나는 아까 음식점 옆에 다 버리 고 왔는데……” 부산 자갈치 시장 부근에 식당 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는데 식당 마다 문전에 연탄화덕을 꺼내놓고 생선을 굽는다. 그 앞을 지나가면 서 누구든 군침을 안 흘릴 수가 없 다. 도통한 선사야 그 옆에 그냥 버 리고 갈런지 모르겠지만 수행이 아 직 덜된 젊은 제자야 어디 몇 시간 지난 아직까지 이겠는가. “그래, 뭐든지 먹어봐야 맛을 아 느니라…… 너무 많이 먹지는 말아 라.” 생선 구이를 제대로 하려면 숯 불에 굽거나 연탄불에 구어야 한 다. 가스 불에 구우면 불꽃이 닿는 부위만 익거나 타버리기 때문에 주 문한 손님의 맛에 못 미치지만 숯 불이나 연탄불은 주위의 온도를 함 께 높여주기 때문에 손님 기억 속 에 간직한 노릇노릇 하고 아삭아삭 한 추억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식당이 신장개업을 하거나 주인
이 바뀌면 손님에게 뭔가 색다른 서비스를 하기 위해 흔히 계란 찜 을 따로 내온다던가, 구운 꽁치를 한 마리 따로 내오며“서비스 입니 다.”그런데 서비스로 내오는 이 꽁 치를 대부분 손님들이 삼분의 일도 먹지 않고 그냥 두고 나온 경우가 많다. 왜냐면 내장을 제거하지 않 고(꽁치는 원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굽는다), 빨리 굽다 보니 겉만 익거나 타버리고 속은 날것으로 그 대로 있기 때문이다. 배 부분은 남 은 내장으로 인해 인생보다 더 쓰 고, 머리 목 부분은 갯물이 뚝뚝 흐 르는 것이 어물전에서 생선 고르는 것 같은 데…… 추가 요금 없이 거 저 준들 어떻게 주인의 고마운 마 음을 맛있게 먹겠는가. 서비스란 무엇인가, 아무 대가 없이 베푸는 인정이다. 굽는 담당 자는 제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 이라 소홀히 다루었는지 몰라도 먹 는 당사자는 항상 정성을 챙기고 싶은 것이다. 따로 내오는 서비스 를 두고‘그야 그 식대에 다 포함 된 것이지’야박하게 생각하지도 말자. 팍팍한 삶에 운 좋게 얹어지 는 덤이라 고맙게 생각한다면 이 또한 포도청이 즐겁지 않겠는가. 먹을 수 없는 것을 서비스 하는 것 보다 차라리 서비스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최고의 서비스는 정성이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 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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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med culture. “Connect me to Chief Inspector Yukio Yoshioka of the Counter Insurgency Section, Seoul Metropolitan Police” Seiji ordered. “Yes, sir.” He put down the receiver and waited. Five minutes later the phone rang. “Chief Inspector Yukio Yoshioka speaking, sir” the voice said, guardedly. He had heard about this upstart Advisor on Culture and Language, more like supervisor, to Governor General Saito. What was the world coming to? “Did you read about this rally tonight to pay tribute to Jongnay Bach’s poetry and petition his release reported in all the Korean papers, Chief Inspector?” “I don’t read Korean newspapers, sir.” “Internal Order 25 mandates all employees of the Government General to learn Korean.” “But it’s been less than a month and I can’t learn a foreign language that fast” Yoshioka said, suppressing his disgust at the very idea of having to dignify the gibberish of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Korean is not a foreign language like English, for example” Seiji said. “It’s more like a dialect of Japanese. That’s why Koreans can learn Japanese so quickly, within a few weeks, if not days. We can learn Korean with equal ease and speed.” “No master race in history has stooped to learn the language of the vanquished,” Yukio almost said but held his peace. “In your case as Chief of Counter-Insurgency I would assume you would certainly need Korean to interrogate your prisoners effectively,” Seiji pointed out. “I communicate with them all right, Advisor Oda,” Yukio answered defiantly. “The two previous Governor Generals Terauchi and Hasegawa were wise enough to make Japanese mandatory for Koreans, so most of them speak our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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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음악, 예술, 건축, 역사 등을 뺐다고 야단들 했다. 혹자는 그가 여러 나라 말을 한다는 것을 과시하는 자 기 도취라고 비난 까지도 했다. 결국 언어는 문화를 포괄함으로 중복적이라 생각되는‘문화와 언어 고문’ 으로 낙착되고 말았다. “서울 수도 경찰서 유기오 요시오가 내란 저지 부 장을 연결 해 줘” 하고 세이지는 명령 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는 수화기를 놓고 기다렸다. 5분 후에 전화가 울 렸다. “유기오 요시오가 부장 입니다”조심스런 목소리 가 들렸다. 유기오는 사이도 총독에게 하루 아침에 부쳐진 문 화 언어 고문, 오히려 그 감독관이라고 불릴만한 이 인물에 대하여 들은 바가 있기 때문이었다. 세상 꼴이 이게 뭐냐? “부장, 박종내 시에 대한 찬사와 그의 석방을 탄원 하는 집회가 오늘 저녁에 열린다고 조선 신문 전체에 보도 되고 있는데 그걸 읽어 봤소?” “저는 조선 신문을 읽지 않습니다.” “내부 지시 25호가 총독부 모든 직원들에게 조선 말 배울 것을 명령하고 있오.” “하지만 그 지시가 내린 것이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외국어를 어떻게 그리 빨리 배울 수 있습니까?” 하고 조선말 같은 잡소리를 외국어라고 존칭 한다는 것 자 체가 생각만 해도 밸이 꼴리는 것을 억누르며 요시오 가가 말했다. “조선어는 예를 들어 영어 같은 외국어가 아니요” 하고 세이지가 말했다.“일본어 사투리에 유사하다 말이요. 그래서 조선인들이 일어를 빨리 몇 주 아니면 며칠 안에 배울 수 있고 우리도 조선어를 똑 같이 쉽 게 신속히 배울 수 있소.” 유기오는“역사상 지배 민족이 정복 민족의 언어 를 배우도록 굽히는 예는 없습니다” 라고 쏘아부치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 “내란저지부장의 경우에는 죄수 심문을 효과적으 로 하기 위하여서라도 조선말이 정말 필요하리라 생 각 하는데”하고 세이지가 지적 했다. “저는 그들과 의사소통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오다 고문님”하고 유기오는 반항적으로 대답 했다. “데라우지 장군과와 하세가와 전 두 총독들은 지혜롭 게 우리 일어를 조선인들 필수어로 제정했기에 대부 분 조선인들은 우리 일본말을 합니다.”
[바로 잡습니다] 연재 소설‘동방의 여명-다중어인’제8회(6월 11일자 신문) 영문 중 누락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8회분 영문 밑에서부터 11째 행과 12째 행 사이에“언어가 자아의식의 일차적 필수요건 임을 아는 세이지는 사 이도가 조선에 도착 하자마자 과거에 금지 했던 조선어를 일본말과 병행하여 사용 하도록 권고 했으며 사이도는 이를 전적으로 받아 드렸다”부분이 누락되었으므로 다음과 같이 수정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Saito did get along famously with his young Advisor, young enough to be his son, implementing Seiji’s every suggestion without demur: release of most political prisoners and adoption of basic human rights. Though glad of the turn of events that had put him in a position to influence his government’s policy in the right direction, Seiji, the patriot, felt a qualm of shame over the humiliation of Japan in the arena of international power politics. But Seiji felt no personal triumph in all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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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3, 2019
2019년 6월 1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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