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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8, 2019

<제43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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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8일 화요일

시진핑, 20∼21일 방북…“비핵화협상 기대” G20 앞두고 北中 발신 메시지 관심… 北美·南北대화로 이어질지 주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 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이후 교착에 들어간 비핵화 협 상이 재개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 을지 주목된다. ▶ 관련 기사 A7(한 국2)면 이번에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면 작년 중 국에서 이뤄진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다섯번째 회담을 갖는 것이다. ◆ 북중‘전격’동시발표… 中 최고지도자 다섯번째 북한 방문 = 북한과 중국은 이날 오후 8시께 관 영매체 보도와 공산당 발표 등을 통 해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 TV 등 북한 매체는 오후 8시“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 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 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 을 국가방문하게 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 해 1월까지 총 네 차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지난 1월 방중 당시 시 주석에게 공식 초 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 부)의 후자오밍 대변인도 같은 시 각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 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련부는 시 주석이 방북 기간 김정 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개별 정상회 담 그리고 북·중 우의탑 행사 등에 참석할 것이라고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 한 것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胡錦濤) 전 주석의 방북이 마지막 이었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

“서민들 힙 합치면 권익 찾을 수 있다” 임대안정화 법률 통과시킨 민권센터,“캠페인 계속” 이민자 등 소수민족들의 권익신 장 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 (회장 문유성)는 17일 민군센터 사 무실에서 지난 주에 주 뉴욕주의회 를 통과한 임대안정화 법률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 변선 애 하우징 오거나이저와 전의석 주 택법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법제화 된 주요 임대 안정화 법률이 실제 세입자 권리 증진에 적용되는 내용 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택 정의를 위한 캠페인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존 박 사무총장은“임대 주택문제로 고통을 당하던 서민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 변선애 하우징 오거나이저와 전의석 주택법 변호사는 이 자리에 서 법제화된 주요 임대 안정화 법률이 실제 세입자 권리 증진에 적용되는 내용에 대해 구 체적으로 설명하고 주택 정의를 위한 캠페인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이 힘과 지혜를 합쳐 큰 목소리를 냄으로써 수 십년만에 처음으로 임 대주의 이익에 치우쳤던 기존 법률 의 허점을 메우고 세입자의 권리 증진을 가져올 법적 근거가 마련됐 다.” 며“앞으로 법률이 제대로 적용 되는지 감시하고 서민용 적정형 주 택과 노인 아파트 확충을 포함한 전면적인 임대 안정화 캠페인을 계 속 펼치겠다” 고 밝혔다.

민권센터는 금명간 커뮤니티 워 크샵을 개최하고 다언어 안내서도 제작하여 세입자들 이 새 임대 안정화 법률을 제대로 인 지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민권센터 연 락처: 718-460-5600 내선 304

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다 섯 번째로,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6월 19일(수) 6월 20일(목) 6월 18일(화) 맑음 한때 비 비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샤오치 주석 최고 72도 최저 63도 최고 74도 최저 65도 최고 77도 최저 66도 이 1963년 9월 방북했다. 6월 1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시 주석도 2008년 6월 북한을 방 문했으나, 당시에는 국가부주석의 신분이었다. 또 2005년 7월 저장(浙 1,185.10 1,205.83 1,164.37 1,196.70 1,173.50 1,199.32 1,172.11 江)성 당서기 자격으로‘조(북)· 중 우호협조 및 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44주년을 맞아 대표단 을 이끌고 방북했다. ◆ 북미, 남북간 협상이 가속화 기대 =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대외 적으로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 함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 지 김정은 위원장이 무려 4차례나 일방적으로 방중해 시 주석을 찾은 것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교착된 상황 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북미, 남북간 협상이 가속할지 주목 26일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0주기 추모식 거행 된다. 쑹타오(宋濤) 중련부장은 시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 뉴욕지회(회장 윤영제)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기 추모식을 26 주석 방북 설명회에서“북·중 양 일 오전 11시30분 한인봉사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개최한다. 주최측 측은 유관국들이 어렵게 얻은 한반 은“우리 겨레의 위대한 큰 스승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의 추모식을 26일 갖는다. 한인사회 도의 대화와 완화 추세를 소중히 여 애국 동포들은 공사다망하더라도 꼭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며 당부했다. △문의: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516)780-3820 기길 바란다” 면서“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 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일)과 3차 방중(6월 19∼20일)은 6 무역 전쟁이 고조되고 있어 시 주석 격려해왔다” 고 밝혔다. ·12 정상회담 전후였다. 지난 1월 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 한국의 반응 = 청와대는 이 7∼10일 4차 방중은 2차 북미정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북한 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간 비핵화 회담을 한달여 앞두고 이뤄졌다. 카드’ 를 꺼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협상과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긍정적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은 내놓고 있다. 또 시진핑 주석이 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 “현재 중국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작스럽게 방북을 결정한데는 홍콩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의 방 임박했다고 보는 것 같다” 며“이에 대규모 시위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북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한반도 앞서 사전에 북한과 관계의 정리정 관측도 나온다. 100만명이 넘는 홍 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 돈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진핑 주석 콩 시민이 시위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으로 봐야 한 이목을 연일 받는 상황에서 중국이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 다” 고 말했다. 이런 시선을 단번에 돌릴 수 있는 다” 고 밝혔다. 특히 시 주석은 방북 이후 오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그간 비핵화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그러나 고민정 대변인은“정부 협상의 주요 고비마다 중국을 방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방북 추진 했다. 지난해 3월 25∼28일 첫 방중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주시해왔다” 은 북미가 1차 정상회담 개최를 확 만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발신 고 밝혀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한 논 정하고 첫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 정 할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는 이미 전부터 진행됐던 것으로 도 앞둔 때였고, 2차 방중(5월 7∼8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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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제5차 차세대교사 워크숍을‘차세대 교사의 역할과 리더십’ 을 주제로 15일, 16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뉴욕한국학교가 15일 2019년도 고등반 졸업식을 가졌다. 봄학기 종업식을 겸해 열린 이날 졸업식에선 3명이 졸업했다. 졸업식과 노래자랑 대회, 시상식으로 꾸며진 종업식에서 각종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 했다.

뉴욕한국학교 고등부 졸업식·종업식… 노래자랑대회도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가 15일 2019년도 고등반 졸업식을 가 졌다. 봄학기 종업식을 겸해 열린 이날 졸업식에선 3명이 졸업했다. 졸업생들은“엄마 손에 이끌려 한국학교에 등교하던 유년부부터 시작해 고등반을 졸업하게된 오늘 에 이르기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과 한국어에 미숙한 자신들 을 인내와 사랑으로 키워준 선생님 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 다” 고 말했다. 박종권 교장 선생은 이들 졸업 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며 축하 를 전했다. 뉴욕한국학교는 학교재학 3년 이상인 고등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시험을 치러 합격한 학생들에 게 졸업장을 수여하며 장학금을 지 급한다. ◆ 뉴욕한국학교 노래자랑대회 = 뉴욕한국학교는 졸업식에 앞서 노래자랑대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한 해 동안 배운 동요 중 한 곡을 골 라 대회에 출전한다. 노래자랑대

노래자랑대회 수상자들; 금상 이수현(가운데), 은상 이주호(오른쪽)과 동상 정보배 양이 박 종권 교장선생님과 최필남 음악지도 선생님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회에는 24명이 출전,‘이슬열매’ 를 부른 이수현 양이 금상을 차지했 다. 이어 1년간의 학업에 대한 시상 식에서 개근상(5명), 일기쓰기상(7 명) 등 43명이 수상했다. 박종권 교장은“올해는 삼일절 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 년 교외학습을 갖는 등 4번의 교외 학습을 가진 매우 뜻깊은 한 해였

뉴욕나눔재단, 20일 연례 갈라 개최 시민참여센터에‘변화’리더십상 수여 뉴욕나눔재단이 20일(목) 오후 6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있는 글렌 포인트 메리엇호텔(100 Frank W Burr Blvd., Teaneck, NJ 07666)에 서‘제13회 연례 갈라’ 를 개최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미국의 연방 정부 법과 51개주 법안, 법안을 만

드는데 참여한 상, 하원 위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렛폼 창업자 인 팀 황씨가 나서‘나눔’ 의 의미를 설명한다. 올해‘변화를 위한 리더십 상 (Toward Change Leadership Award)’수상자로 시민참여센터

재미한국학교협의회,‘차세대 교사 역할과 리더십’워크숍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오 정선미)는 제5차 차세대교사 워크 숍을‘차세대 교사의 역할과 리더 십’ 을 주제로 15일, 16일 필라델피 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동북부, 동중 부, 북가주, 중서부 4개지 역에서 12 명의 차세대 교사들이 모여 초청강 사들의 강의를 듣고, 차세대 교사 의 현재와 미래 비전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가졌다. 이낭 특강강 사로 참여한 하형록 강사는‘비전’ 을 주제로“꿈을 무엇이 되고싶다 는 명사 대신 무엇을 한다는 동사 로 표현하여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태도를 학생들이 갖도록 교사들이 도와줘야 한다” 고 역설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이선호 주무관 은 재외동포재단의 사업을 소개하 며 재미한국학교에 대한 많은 관심 과 격려를 주었다. 메릴랜드대학교 교수 최규용 강 사는‘시스템즈 기법을 응용한 한 국학교 교육’ 에 대해 강의했다. 오 승연 강사는‘차세대 교사의 활성 화를 통해 발전하는 한국학교’ 라는 제목으로 차세대 교사로서의 역할 과 어떻게 보조교사를 미래의 차세 대 교사로 육성할 수 있을지에 대 해 강의했다.

16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부 회장 심수목 강사는‘교육의 변화 필요성’ 을 주제로 강의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이번 워크숍에서 차세대 교사 간의 지역 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협력과 교 류증진의 토대를 마련하고, 차세대 교사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학습활 동의 내용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이를 통해 교사들의 특 수한 경험과 재능을 극대화 하는 데에 초점이 모였다. 올해도 매우 성공적인 워크숍이었다. 우리 모두 내년을 기대하자” 며 수료식과 함께 워크숍을 마쳤다.

13일 플러싱 소나무집 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식품협회 임원회의에서 박광민 회장(정면 오른쪽 끝)이 박홍규 이사장, 강희원 수석 부회장, 이현천 부회장, 김덕구 감사, 이현재 감 사, 박우천 장학위원장, 구군서 전 회장 등 임원진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신 상품 리사이클용 플래스틱 백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식품협회>

또 종이컵, 물, 약품, 상비약, 소다, 우산, 샴푸, 클로락스 등을 생산 공 급해 오고 있는 럭키, 머니백 회사 의 상품을 다른 상품과 비교해 보 자. 협회원 모두 공동구매할 양질 의 상품을 우선한 후에 가격 조정 을 시도해 보자” 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노동국 소관으로 전면 시행되는 성폭력 금지법 시행 에 대한 교육 참여와 야유회, 9월27 일 브롱스 스플릿 락 골프 코스에 서 열릴 골프대회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연락처: (347)865-4859 박 광민 회장

스티로폼 용기 사용금지 대책 모색

3·1운동과 한인사회 세미나

다” 며 성실히 참여해준 학부모들께 감사를 표했다. 또“여름방학은 한 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한글일기쓰기, 가정에서 한국말 생활화 등을 통해 자녀의 정체성 확립에 더욱 더 신경써 달 라” 고 당부했다. 뉴욕한국학교는 가을학기를 9 월7일 개학한다.

가 선정됐다.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커뮤니티의 권리와 이익을 신장하 고, 동포 사회 미래를 위한 새 일꾼 을 키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나눔재단의 기금을 통해 프로그 램 코디네이터를 충원하고,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회를 통한 커뮤 니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 다. 뉴욕나눔재단 연례갈라 참가 티 켓은 300 달러다. △후원 및 티켓 문의: 뉴욕나눔재단 (201)560-7781

식품협회, 종이컵 등 공동구매 추진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 민)이 13일 플러싱에 있는 소나무 집 식당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공동 구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박광민 회장은“6월 정기

이사회를 7월로 넘기고 오능 임원 회의에서는 협회의 당면 과제를 논 의하고자 한다. 7월1일부터 전면 시 행되는 기존 스티로폼 용기 사용 금지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

20일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재외한인사회연구소(RCKC· 소장 민병갑)가 20일(목) 오후 6시 40분 플러싱에 있는 글로벌리더십 파운데이션 건물에서 제46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의: 718-99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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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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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포레스트로드 스쿨 송온경 도서미디어교사

교육혁신 공로… ‘테크놀로지 리더’ 상 수상

사랑과 치유가 담겨있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카메라타 뉴저지 문화재단’ (대표 조경희, 음악감독 이병현) 주최 제4회 워커 톤(Walk-A-Thon) 행사가 16일 오전 10사부터 오후 2시까지 뉴저지주 알파인 스카우트 캠프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카메라타 뉴저지 문화재단>

카메라타 뉴저지 문화재단, 소아암 후원 걷기대회 사랑과 치유가 담겨있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카 메라타 뉴저지 문화재단’ (대표 조 경희, 음악감독 이병현) 주최 제4회 워커톤(Walk-A-Thon) 행사가 16일 오전 10사부터 오후 2시까지 뉴저지주 알파인 스카우트 캠프에 서 개최됐다. 이날 2살 어린이부터 90세 어르 신까지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조이안(10) 군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걷기대 회가 열렸다.

이날 2017년부터 꾸준히 돕고 있었던 최요한(4)군도 건강한 모습 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시간 가량 많은 이들이 요한이와 이안이 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이들의 아 픔을 함께 나누고 응원하는 뜻 깊 은 행사였다. 카메라타 단원들이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후원을 해주고 있다. 조이안 군의 어머니 최소현 씨 는“오늘 너무나도 축복되고 좋은 자리 준비해주어 감사하다. 숲 속

을 걷는 시간도 행복했고 함께 걸 어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고 전했다. 카메라타재단은 아름다운 하모 니를 통해 음악으로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재단 산 하 단체로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 라, 유스콰이어, 남성합창단 등을 두고 있다. △문의: 카메라타뉴저지 사무 국 (551)800-1712 www.cameratanewjersey.org

롱아일랜드의 포레스트로드 스 쿨의 송온경 도서미디어교사가 재 직 중인 밸리스트림 학군 30 대표로 테크놀로지 리더상(NASTAR)을 수상했다. 이 상은 테크놀로지를 교육과정 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고 테크놀 로지 리더로서 교육혁신에 이바지 했다는 공로로 ‘나소 보시스 (NassauBOCES)’에서 수여하는 교육자상이다. 수잔 디렉터는 송온경 교사가 지난 4년간 이 학군에 재직하는 동 안 자신이 거의 매주 업데이트하는 방대한 학교도서관 블로그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 에게 귀중한 온라인 자료들을 제공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송교 사를 추천하였다고 말했다. 이 블로그에는 학생들이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육적 웹사이트, 학군에서 구독하는 데이 터베이스, 뉴욕주에서 섬머리딩 프 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6000 여권의 전자책, 집에서 학교도서관 에 있는 책들을 검색할 수 있는 온 라인 카탈로그 등의 하이퍼 링크들 이 연결되어 있어 이용자들은 편안 하게 한곳에서 모든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인이민사박물관 새롭게“출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 민선)이 1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에서‘출정식’ 을 개최했다. 한미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 한 이날 행사는 알렉산더 마르코브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 김민 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의 환 영사, 박효성 뉴욕총영사관, 캐롤린 멜로니 연방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시의 원의 축사와 만찬 순서로 진행됐 다. [뉴욕일보 6월15일자 A1면-’미 주한인이민사박물관 새롭게 출범‘ 제하 기사 참조] 박효성 총영사는“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되새 길 때마다 이민역사를 잊은 민족에 게 이민사회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 을 하게 된다” 며“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은 동포들의 아메리칸드림 을 이뤄내는 영광의 발자취를 재조 명하며 동포사회의 과거, 현재, 미 래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낼

것이다. 박물관의 앞날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고 축사 를 전했다. 김민선 관장은“지난 2년 간의 긴 과정을 마치고 오늘 드디어 박 물관이 개장하게 됐다. 이는 모두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 루어진 것”이라며“한인이민사박 물관은 이민초기 세대의 도전과 희 생을 후대에 전하고, 후손들이 뿌 리와 정체성을 찾으며 한인들의 미 국 이민역사 기여를 홍보하는 공간 이 될 것이다. 한인뿐만이 아닌 타 인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 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김 관장에 게 14일을‘한인이민사박물관의 날’로 정하는 선포문 (Proclamation)을, 조윤증 한국문 화원장은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찍어 내는 데 사용했다고 알려진 태극기 목판본을, 알버트 마르코브

롱아일랜드의 포레스트로드 스쿨의 송온경 도서미디어 교사(오른쪽)가 재직 중인 밸리스 트림 학군 30 대표로 테크놀로지 리더상(NASTAR)을 수상했다. 왼쪽은 송교사를 추천한 동학군의 수단 로드리게스 테크놀로지 디렉터.

평생학습자로 자처하는 송교사 는 새로운 교육테크놀로지를 배우 기 위해 주말이나 방과 후에 열리 는 컨퍼런스에 워크숍에 가장 많이 참가하는 교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군의 학생들 에게 최고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자 항상 저의 최선을 다합니다.” 라 고 송교사는 말한다. 특히 수년전 Lowe’s Toolbox for Education grant 를 신청해서 받은 2,000달러 로 학교내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에 필요한 3D 프린터, 코딩 로봇트를 비롯한 각종 기구들을 구입하고, 메이커 클럽을 시작하여 학생들이

만드는 활동을 통해 엔지니어링 개 념을 습득하고 코딩을 가르쳐 학군 내 다른 학교들에서 메이커 무브먼 트를 일으켰다. 학부모회의와 교사모임에서 송 교사는 새로운 독서교육관련 정보 와 교육테크놀로지정보를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교사는 7월 8일 오전 10시30 분 뉴저지의 KCC한인동포회관에 서 자신의 신간‘영어 그림책을 통 한 21세기 교육과 인성개발’ 에관 하여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강 연후 원하는 사람은 저자가 직접 사인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음성피싱·사기 방지법 알려드립니다 뉴저지경찰자문위, 22일 시니어 세미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이 14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6층 박물관에서 한미 주요인사 1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출정식’ 을 개최했다.

맨해튼스쿨오브뮤직 교수는 이민 사박물관 개장을 축하하는 곡을 전 달했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은 뉴욕한인 회관 6층에 6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마련됐다.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으로 구 성된 박물관은 한인사회 기금 모금 을 통해 조성한 1백만 여 달러로 건 립됐다. 박물관은 주칠 이천농, 묵죽도,

사신도, 죽절상문갑, 직지심체요절 등의 고미술품과 이승만 대통령의 안경, 보빙사절단을 취재한 미국 주간신문 인디펜던트지, 유관순 영 정,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 영문 악보 등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장 에 일본군 강제위안부 희생자들의 인권회복을 간구하는‘평화의 소녀 상’ 도 건립했다. △연락처: 212-691-2500 <박세나 기자>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원회 (KALEC)가 22일 오후 2시부터 5 시까지 포트리 레크레이션 센터에 서‘제1회 시니어 세미나’ 를 개최 한다. 이날 행사에는 뉴저지한인경 찰자문위가 자문위 및 세미나 소개 를, 버겐카운티 쉐리프국 김진성 언더쉐리프가 음성 피싱 및 시니어 사기를, 포트리 경찰서가 교통 관 련 정보를,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 가 엔터테인먼트를 설명한다. 행사 엔 식사와 선물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뉴저지한인경찰자 문위원회가 주최하고 버겐카운티 쉐리프, 뉴저지 포트리 경찰서, 포 트리한인회가 특별후원했다. △문의: 개인예약 (201)5278040, 단체예약 (646)872-8622

시니어 세미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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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8, 2019

카루나합창단과 감로연중창단 합창 주예수사랑교회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10시30분 감사 예배를 드리고 임직식을 거행했다. <사진제공=주예수사랑교회>

주예수사랑교회, 창립 18주년 감사예배·임직식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목사, 동사 황용석 목사)가 창립 18 주년을 맞아 16일(주일) 오전 10시 30분 감사 예배를 드리고 임직식을 거행했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의 총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3명의 전 총회장들(정완기 목사, 정 진기 목사, 강유남 목사)과 현 총회 장 정신구 목사가 참석하여 감사 예배와 임직식의 순서를 맡았다. 정완기 목사, 정진기 목사, 정신구 목사는 주예수사랑교회의 18주년 감사 예배와 임직식에 참석하기 위 해 LA에서부터 뉴저지를 찾았다. 이날 감사 예배는 황용석 목사 의 사회로 드렸다. 정완기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1장 2-4절을 본문 으로‘기적이 일어난 교회’ 라는 제 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유남 목 사는 교회 발전에 공헌 한 김환욱 장로에게 감사패를, 2018년도에 가 장 많은 사람을 교회로 인도한 김 지애 집사에게 전도 우수상을 시상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노회장 황정옥) 주관 으로 거행된 방명근 강도사 목사 임직식은 노회장 황정옥 목사가 인 도했다. 정신구 목사는 에베소서 5장 18 절을 본문으로‘성령 충만을 받으 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목사 임직을 받은 방명근 목사

김진태 의원 부부가 15일 오후 1시 뉴욕 도착 직후 뉴저지 포트리시에 소재한 자유의 공원 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뉴욕 온 김진태 의원, 한국전 참전비 방문 한국 김진태 의원의 트러스트 포럼 미주순회 강연회‘자유민주주

의가 답이다’의 미주 순회강연을 위해 15일 뉴욕에 도착했다.

원풀톤스퀘어·퀸즈크로싱, 21일 무료음악회·영화상영 플러싱 다운타운에 있는 원풀톤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는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M. Div)하고, 2018년 10월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해외총회 뉴욕노회에서 강도사 인허를 받았 다. 9년 째 주예수사랑교회에 출석 하고 있는 방명근 목사는 목사 임 직과 동시에 주예수사랑교회의 협 력 목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주예수사랑교회는 창립 18주년 감사 예배를 드린 뜻 깊은 날에 40 대의 젊은 장로를 세우는 기쁨을 같이 누렸다. 윤명식 장로 장립식 은 당회장 강유남 목사가 인도했 다. 주예수사랑교회는 2040년까지 40개 나라에 40명의 선교사를 파견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아 가고 있다.

김진태 의원 부부 이날 오후 1시 뉴욕 도착 직후 뉴저지 포트리시에 소재한 자유의 공원(Freedom Park)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Korean War Monument)를 찾아 헌화하고 이 지역 출신의 6·25 참 전 순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 정부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김의원은“이번 순회 포럼을 통 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체 성 회복과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 주의 우방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대한민국, 다변화된 한반도와 국제 정세 속에 동포들에게 새 비전을 제시하고 사고의 변화와 실천을 강 조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뉴저지, 필라델 피아, 뉴욕,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며 강연과 한인동포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 정이다. <기사·사진 제공=김진태의 트러스 트 포럼>

직뉴욕의 연주와 인크레더블즈2 영 화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 스퀘어와 퀸즈크로싱이 공동주최 며, 본인 의자를 지참하면 된다. 당 하는‘무료 음악회 및 영화 상영회’ 일 행사에는 경품 추첨 및 무료 선 가 21일(금) 오후 6시 30분 원풀톤 물이 제공된다. 스퀘어 아웃도어플라자(39-16 △문의: 퀸즈크로싱 Prince St, Flushing, NY 11354)에 (718)713-0202 서 열린다. 이날 행사엔 메이크뮤 rsvp@QueensCrossing.com

원각사 대작불사 현장서 카루나합창단 찬불음악회 카루나 불교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이 뉴욕 최대의 한국 도량에서 울려 퍼졌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원 각사에서 16일 찬불 음악회가 펼쳐 졌다.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교구장 지광스님)가 주최하고 뉴욕, 뉴저 지의 11개 한국사찰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합 창단으로 손꼽히는 카루나의 연주 와 노래를 중심으로 뉴욕원각사 감 로연중창단, 마하연 퓨전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불보사찰’통도사 주지와 군종교구장을 역임한 정우 큰스님(뉴욕원각사 회주)의 특별 법문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대각사 회주 양일 스님, 뉴저지 보리사 회 주 원영스님, 뉴저지 원적사 주지 성향 스님, 통연스님, 뉴욕 월든의 대만사찰 보인사의 신싱스님과 전 브롱스 감리교회 류태영 목사가 자 리했고 원각사, 보리사, 원적사 등 뉴욕 뉴저지 일원의 불자들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유경스님(미동부해외특별교구 사무국장)과 장한이 불자의 사회로 열린 음악회는 특히 미주최대의 대 작불사가 진행중인 원각사 도량의 보림원(선방)의 탁 트인 공간에서 열린데다 싱그런 초록의 자연과 음 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 료시켰다.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지광스 님은“대작불사가 이뤄지는 현장에 서 한국에서 온 카루나 합창단과

찬불음악회가 열린 원각사 보림원(선방)

감로연 중창단, 마하연 퓨전앙상블 행사, 산사음악회 등 다수의 공연 이 펼치는 아름다운 시간을 불자님 을 가졌다. 한국 국제 오픈 콰이어 들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 대회 불교 합창 부문에서 은상을, 고 감사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불교 합창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음악회는 먼저 감로연 중창단 수상하는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을 (단장 한태진)의‘가자’ ,‘참 좋은 자랑한다. 카루나는 자비라는 뜻의 인연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세 불교 용어이다. 곡으로 시작됐다. 박소림 지휘자와 박정환 바리톤은‘박연폭포’ 와 조현진 반주자, 열명의 남녀 혼성 ‘돌고돌려 백팔염주’의 솔로곡을 으로 구성된 감로연 중창단은 부처 들려주었다. 관객들은 흥겨운 트롯 님 말씀을 맑고 향기로운 음성공양 풍의‘돌고 돌려 백팔염주’후렴구 으로 전하고 있다. 를 함께 하며 신명난 분위기가 연 메인 무대인 카루나 합창단(단 출되었다. 또한 이연화 소프라노가 장 서은주)은 박성규 지휘자와 정 찬불가‘어머니 관음이여’ , 푸치니 구진 반주자 등 36명의 멤버로 고운 오페라 쟌니스키끼에 나오는‘오 한복을 차려 입은 가운데‘마하반 미오 빠삐~이노 까로’ (오 나의 아 야 바라밀’ 과‘살짜기 옵서예’ ‘오 , 버지)를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해 솔레 미오’등 불교와 우리 음악, 큰 박수를 받았다. 서양 음악이 어우러진 곡목으로 청 이어 등장한 마하연 퓨전 앙상 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블은 첼로(에이미 강)의 깊은 선율 카루나 합창단은 2005년 6월‘제 과 해금(한희정)의 청아한 울림, 25 니스’ 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 가야금(신송은)의 풍성함과 피 지난 15년간 교도소, 경찰서, 봉축 아노(조현진)의 화려한 기교 등 동 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단으 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 선‘리버탱고’ 와,‘고향의 봄’ 으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안겨주었다. 카루나 합창단은 두번째 무대로 ‘A Love Until the End of the Time’ 과 우리 민족의 정서를 듬뿍 담은‘아리랑’ , 그리고 누구에게나 친숙한‘동요 메들리’ 로 객석을 사 로잡았다. 마지막 무대로 감로연 합창단과 함께‘아름다운 나라’ 를 들려주어 큰 환호를 받았다. 뉴욕한국국악원, 맥골드릭도서관 주최 지역사회축제 공연 이날 원각사 경내엔 연등과 컵 뉴욕한국국악원(원장 강유선)은 15일 퀸즈도서관 맥골드릭 분원(Mcgoldrick Library)이 주최 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불교 하는 커뮤니티축제에 참여해 한국전통문화 공연과 공예품을 전시 하며 지역사회에 한국 관련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 을 알렸다. 이날 뉴욕한국국악원의 어린이 무용단, 타악반 학생들이 신명나는 모듬북 연주 돼 인기를 끌었다. 와 소고춤, 사물놀이를 선 보여 큰 호흥을 얻었고 한국문화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뉴욕한국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2세 학생들이 한국 전통 타악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워 크샵을 간는다. △문의: (917) 536-8188, www.ktmdc.com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내셔널/경제

2019년 6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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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재선 출사표 플로리다 쟁탈전으로 美대선 스타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20 년 대선‘출정식’ 을 열고 재선 도 전을 공식 선언한다. 미 민주당도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경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내 년 11월 3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 고 본격적인 레이스의 막이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후 8시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대선 출마 를 선언한다. 공화당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닝 메이트’ 인 마이크 펜스 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령과 함께 재선 행보에 나선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 근거지인 뉴욕 맨해 튼 트럼프타워에서 출마를 선언한 당시만 해도 그는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 로 취급받았다. 스크린을 설치 중”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경쟁 주자들을 물 암웨이센터 수용 인원(2만명)의 5 리친 데 이어 본선에서 민주당 대 배가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라며 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대흥행’ 을 예고한 셈이다. 까지 꺾는 이변을 연이어 연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과 대권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의 첫 TV 토론이 모두 플로 재선 출정식은 현직 대통령‘프 리다에서 열리는 점도 예사롭지 않 리미엄’을 업고 이뤄지는 점에서 은 대목이다. 훨씬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플로리다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윗에서 이트(경합주)이자 전체 대통령 선 재선 출정식에 대해‘빅 랠리’ (Big 거인단(538명) 가운데 캘리포니아 Rally)라면서“기록을 세울 것으로 (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 보인다” 고 밝혔다. 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선거인단 그는“10만명 이상이 참가신청 (29명)을 보유한 곳이다. 을 했다” 며“우리는 모든 사람(참 센트럴 플로리다대 정치학 부교 석자들)을 위해 야외에 대형 영화 수인 오브리 주잇은“플로리다주

올랜도서 펜스 부통령과 출정식 민주 26~27일 마이애미서 첫 TV토론 는 객관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주이며 가장 큰 스 윙 스테이트” 라고 말했다고 UPI통 신은 전했다. 플로리다 남부는 민 주당 성향이 강하고 북서부와 농촌 지역은 공화당 정서가 강하다. 트럼프 캠프는 출정식을 앞두고 선거운동 광고를 제작했다고 폭스 뉴스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아직 전 체 영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폭스뉴스가 일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회장에 서 군중의 함성 속에 등장하는 장 면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 의 남녀노소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 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불법이민 막지 못했다”며 과테말라 등 중미 3개국 원조중단 대(對)이민 강경책을 펴온 도널 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3개국에 원조중단이라는 고강 도 압박카드를 빼들었다. 불법 이민자 행렬을 막지 않으 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멕시코를 몰아붙여 협상에 합의한 데 이어

압박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국무부는 17일 자국으로 유입되 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을 효과적으 로 막지 못한 엘살바도르와 과테말 라, 온두라스 등 중미 3개국에 대한 원조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미국 국경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3개국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 에 만족할 때까지 (원조) 프로그램 이나 국가들에 새로운 자금을 제공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의회가 승인한 2018회계연도의 중미 원조 기금 3억7천만 달러를 재분배할 것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육성이 배경에 깔렸다. 지지자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구호가 적 힌 깃발을 흔들고, 왜 트럼프를 지 지하는지 발언하는 내용 등도 담겼 다. 재선 선거운동 구호는‘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이다. 민주당은 26∼27일 마이애미에 서 TV 토론을 시작해 대선 주자를 뽑기 위한 경선 레이스에 나선다. 2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조건 미달’ 인 4명을 뺀 20명이 토 론에 참석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 1대1 대결 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쫓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선두주자들이 2일 차에 배치돼 27일 토론이 사실상‘메이저리그’ 가 될 전망이다. 양당은 코커스(당원대회)와 프 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전당 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뽑고, 이 들 대의원이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내년 7월 13∼16일 위 스콘신 밀워키에서, 공화당은 내년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 럿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연다. 이후 각 당 대선 후보가 TV 토 론을 포함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 정된다.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11 월 3일이며 승자는 2021년 1월 20일 에 제46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 다.

이며 2017회계연도에 승인된 1억8 천만 달러의 추가 지원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의회와 함께 일하면서 우리는 적절한 다른 우선순위를 위해 이들 기금 프로그 램을 다시 짤 것” 이라면서 이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와 일치 한다고 전했다.

2019년 4월 25일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이 텍사 스주 포트워스 연설 중 두 손을 벌리고 있다.

“등록금에 허리휜다” 차기대선서‘대학 무상교육’쟁점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학 등록금 경감 방안이 핵심 쟁 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 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23명 중 최소 18명이 일종의‘대학 무상 교육’ (free college)으로 통칭되는 등록금 부담 경감 정책을 공약하거 나 지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대학 등록금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데 따른 것

트주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행정 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 낸 줄리언 카스트로는 모든 공립대 학의 등록금 면제를 공약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대학도 다른 각급 학교와 동일하게“모두가 무 료로 수업을 받고 졸업 시 부채를 떠안지 않아야 하는 기본적 공공 재” 라고 주장했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조 바 이든 전 부통령과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등은 2년제

민주당 경선후보 23명 중 최소 18명 지지… 예산이 걸림돌 이다. 미국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금 삭감을 이유로 거의 매년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이로 인한 부담은 고 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됐다. 미국의 대학생 대출은 올해 1조 6천억 달러(약 1천9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상대 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에서조 차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 다. 이미 미국 10여개 주에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소득층 자 녀 등록금 면제 등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엄격한 지원 조 건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효과 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 츠주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버몬

인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에서 무상 교육을 하는 상 대적으로 온건한 방안을 내놓았다. 이밖에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주 상원의원은 공익 근무를 조건으 로 등록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제안 했으며, 등록금 외에 교과서 구매 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보들도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오바마 행정부 당시부터 대학 등록금 면제의 필요 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 다. 2016년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학 무료화를 주장해 젊은 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고, 그를 제치고 본선 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처 음에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으나 이 후 유사한 정책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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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한국당 빼고 6월국회 소집요구… 20일 개문발차 바른미래·평화·정의, 기자회견 뒤 요구서 제출… 한국당 등원 거부에 파행 불가피 6월 임시국회가 여야 4당의 소 집요구로 우여곡절 끝에 개회한다. 그러나 여야 4당의 소집요구에 따른 국회 개문발차에 한국당의 반 발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정국에 는 다시 암운이 드리울 가능성이 커 졌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 대표와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소집요구에는 이들 야 3당과 민 주당 일부 의원 등 모두 98명이 참 여했다. 이는 국회 임시국회 소집 요건인 재적의원 4분의 1(75명)을 넘긴 숫자다. 당별로는 민주당 49명, 바른미래 당 25명, 민주평화당 16명, 정의당 6 명, 무소속 2명(손혜원·이용호 의 원) 등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독자적으로 국회를 소집하는 대신 바른미래당 의 소집요구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6월 국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 서“현재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농성 중인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개별적으로 바른미래당의 소 집요구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 다. 이는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 문을 열어 놓더라도 추가경정예산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해 한국당과 의‘협상의 끈’ 을 놓지 않으려는 전 략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에 앞서 의 총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 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 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 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소집요구서 제출 직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6월 국회의 필요성과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나라가 어렵고, 민생, 경제 모든 것이 어렵 다” 며“국회가 두 달 동안 공전해 바른미래당이 (국회 소집요구 제출

여야4당 98명 참여… 76일만에 국회 재가동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 난 후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고 설명했 다. 유성엽 원내대표는“국회를 먼 저 열고 추경안이나 민생법안 처리 를 위해 한국당이 적극 협력하겠다 는 조건으로 (민주당이) 경제청문 회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한국당은 그동안 국민에게 누를 끼친 부분을 만회해 국회 참모습을 회복할 수 있 도록 노력해달라” 며 한국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소집요구서 제출 이후 국회 개

‘윤석열 공방’가열…“개혁 최적임자”vs“정치보복용 코드검찰” 민주당“강력한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평화·정의당도‘윤석열 엄호’ 한국당“검사 아닌 깡패… 청문회서 철저히 검증”,바른미래당“코드인사” 여야는 18일 윤석열 서울중앙지 검장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 명된 것을 두고 이틀째 날 선 공방 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위한 적임 자라며 거듭 방어막을 쳤지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용 인사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윤 후보자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로 국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 민적 신망을 받아왔다” 며“정치적 앙지검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 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국 “윤 후보자는 국정농단과 댓글 공 기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고 작 등 권력형 비리 수사 과정에서 인사 검증에 협조해야 한다” 고말 말했다. 그는“이와 관련해 한국당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외압에 굴하 했다. 의 태도가 묘하다” 면서“윤 후보자 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큰 신뢰 박광온 최고위원은 MBC 라디 의 지명을 혹평했는데, 국회에 복귀 를 줬다” 며“검경수사권 조정과 공 오‘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 검증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알 수 수처 설치 등 검찰에 당면한 주요 “국민들은 이 선택을 굉장히 찬성 없다. (인사청문회) 의사일정 협의 과제를 지혜롭게 풀 최적임자” 라고 하고 지지할 것” 이라며“검찰이 국 를 촉구한다” 고 밝혔다. 평가했다. 그러면서“야당도 꼬투 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의 검찰로 거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리 잡기,‘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 듭나는 계기를 마련하는 굉장히 중

요한 선택으로 평가한다”고 말했 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김 어준의 뉴스공장’에서“야당에서 ‘코드 인사’ 라고 말하는 사람이지 만 우리도 두려워하는 분”이라며 “우리 말도 잘 안 듣는 분으로, 진짜 원칙주의자”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검찰 개 혁에 적합한 인사라며 윤 후보자 엄 호에 나섰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 평에서“윤 후보자를 반대하는 한 국당은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 는 것이 두려운가” 라며“한국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이 아니라면 반대만 하지 말고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라” 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평화당은 인 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자격 여 부를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윤 후보자는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한 비상한 각오와 역량을 분명하 게 보여달라” 고 주문했다. 검찰 출신인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은“윤 후보자는 정권에 부담 이 될 수도 있을 것” 이라면서“강단

회까지 3일이 걸리는 만큼 국회법 상 짝수달에 열도록 규정된 6월 임 시국회는 20일 개회한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문을 닫았던 국회가 76일 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가 열린다 하더라도 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의 사일정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현재 로선 높지 않아, 당분간‘반쪽 국 회’ 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추경 시정연설을 위한 본 회의를 잡기 위해서도 한국당의 협 조가 필요하고, 본격적인 추경 심사 를 담당할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역시 한국당 몫이어서 한국당의 동 참 없이는 추경 처리가 사실상 불가 능한 상황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 어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 경제청문 회 개회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상 6월 국회 등원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 자들을 만나“선거법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 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 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 이 날 의총의 결론” 이라며“추경이 사 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하 에 이뤄진 것인 만큼 경제청문회 요 구 역시 관철해야 한다는 게 의총에 서 나온 의견”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협상의 결렬 책임을 여권에 돌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의총에서“한국 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가 무엇이 그리 어렵나” 라며“금방 끝날 수 있 는 길을 오랜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이 정부의 잘못된 모습을 보며 안타 깝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여권을 거듭 겨냥했다. 황 대표는 또“제1야당의 대표 로 말씀드린다. 대통령께서 해외 순 방까지 갔다 오셨으니 어렵지 않은 일,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 면서 문재 인 대통령과 1대1 회동을 다시 요청 했다.

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정권에 의해 틀고는“또 막말이라는 소리를 들 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사람이 아 을 테니 긴말 않겠다” 며“저분 검사 니다” 라고 평가했다. 입니까. 깡패입니까” 라고 말하기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의원총회 했다. 에서“지난 정권의 댓글 공작 사건 한국당은 6월 임시국회 복귀 문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까지 맡아온 제와는 별도로 윤 후보자 인사청문 윤 후보자의 이력을 볼 때‘정치 검 회에는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 찰’ 의 오명을 씻고 검찰을 개혁하 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는 데 부합하는 인사” 라고 평했다. 기자들과 만나“인사청문 요청서가 이 대표는“무소불위의 검찰 권 아직 도착하지 않아 확답하기는 이 력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맞게 분 르지만 어찌 됐든 인사청문회에서 배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 이라고 언 직으로 거듭날 때 검찰 개혁이 완수 급했다. 당내에서는 윤 후보자와 관 될 것” 이라며“이러한 시대적 소명 련한 각종 의혹이 청와대의 지명 철 에 부응하는 검찰총장이 되기를 기 회나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이어 대한다” 고 덧붙였다. 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그러나 한국당은 윤 후보자 지 바른미래당 역시 문재인 대통령 명은 청와대가 검찰을 정권의 하수 의 윤 후보자 지명은 전형적인‘코 인으로 만들려는 계략이라며 강하 드 인사’ 라며 날을 세우는 동시에 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 철저한‘송곳 검증’ 을 예고했다. 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검찰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 내부에) 이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린 원내대책회의에서“자칫 검찰이 벗고 나가라는 선언” 이라며“패스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정 ‘코드 검찰’ 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 치 보복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 려가 든다” 며“이런 문제점을 충분 시 주저앉히겠다는 계획마저 엿보 히 인식하되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 인다” 고 말했다. 는 정치 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후보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의총장에 자의 개혁성과 공정성 중심으로 청 서 윤 후보자 관련 뉴스 동영상을 문회에 임하겠다” 고 밝혔다.


한국Ⅱ

2019년 6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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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긴밀협의’거친 시진핑 방북… 문대통령‘촉진역’힘실리나 청와대“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 기대” … 중국, 남북 메신저 역할 할 가능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통령에게 나쁘지 않다는 해석이 나 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 온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북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 중 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는 17일 ‘촉진자 역할’ 에 어떤 영향을 미칠 베이징(北京)에서 중련부와 외교부 지에 관심이 쏠린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 방 지난 2월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 북 설명회를 열어 시 주석이 북한 상회담 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협상 방문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 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 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서 북중 정상이 움직이기 시작함 시 주석이 어떤 구체적인 형식 으로써 대화 재개에 힘써온 문 대통 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령의 구상에 힘이 실릴지에 이목이 추진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으 집중되는 것이다. 나 진전이 없는 비핵화 대화에 변화 당장 문 대통령이 지난주 북유 를 줄 수 있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는 럽 3국 순방 기간에 북한을 향해 적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극적으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만큼 중국이 모종의 역할에 나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중재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문 대 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면서“대

화 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북이 문 대 통령에게 손해가 될 것은 없다” 고 밝혔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목되는 부분은 한중 양국이 시 주 석의 방북 준비 상황을 공유해 왔다 는 점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정부 는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 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두고“북한과의 접촉을 계 속 시도하고 있다” 며“(북측을) 만

나기 힘들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 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알려 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방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북중 정상회담 계기에 문 대통령의 입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게 전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유럽 순방 중에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방한 이전에‘원포인트’남북 정 상회담이 열릴 필요성을 거듭 강조 했다. 청와대는 현실적으로 한미 정상 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현실 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트럼프 보란듯 방북카드 꺼낸 시진핑에‘목표는 FFVD’받아친 미국 18일 재선도전 선언 후 G20 미중담판으로 재선가도 동력 삼으려던 구상 변수 북한 지렛대 확보 노리는 시진핑 예의주시… 북미교착 돌파구 가능성도 주목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소식 이 공개적으로 날아든 건 주요20개 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 주석과의 무역담판을 열흘여 앞둔 시점이다. 방북 시점을 저울질해온 시 주 석이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면을 앞두고 전격 방 북 카드를 꺼낸 셈이다. 트럼프 대 통령으로서는 각각 북한 변수와 중 국 변수 추가로 좀 더 복잡해진 미 ·중 무역협상 테이블과 북미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 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시 주 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 청에 따라 20∼21일 북한을 국빈 방 문한다고 발표하면서 발표시점을

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미국 동부 현지시간 17일 오전 7시)로 택했다. 보통 북한은 중요 소식을 오전 6 시 배포되는 조선중앙통신 기사로 알린다. 북한과 중국이 시 주석의 방북 발표 시점을 정하면서 미국 시 간대를 고려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시 주석 방북 발표를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 에서는 자신과의 G20 대면을 일주 일 앞두고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이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 있 다.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이 좀처 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 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G20 무 역담판을 별러왔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을 강하게 압박해 미국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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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 무역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것 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인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 선 도전을 선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으로서는 다음 주 열리는 G20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타결로 이끌 고 이를 중대 치적으로 내세우며 재 선가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기대 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시 주석이 방북 카드를 꺼내 들며 북한이라는 협상 지렛대

를 추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 상이 순조롭게 현실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아진 셈이다. 더구나 시 주석과 G20에서 만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공언에도 중국은 G20 미·중 정상 회담 일정을 확인하지 않으며 트럼 프 대통령의 애를 태워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G20 목전의 방북을 통해 북미협상에 존 재감을 키우고 미·중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시 주석의 의

시 주석의 방북이라는 변수가 등장 하면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기는 이르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설사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남 북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 하더 라도 청와대로서는 6월 이후 남북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 주석의 방북 계기에 남북 정상회담의 불씨 를 키우는 데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데 이어 이희호 여사의 별세 후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을 통해 조화와 조의문을 보 내온 것은 북한이 머잖아 대화에 나 설 것이라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기대를 뒷받침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시

작된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고비 때 마다 시 주석을 만나왔다는 점은 본 격적인 북미 간 대화 재개에 앞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 망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북한이 요구해 온 미국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 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단기간에 문 대통령의 촉진자역에 미칠 영향 을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김 위원 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등 북한이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문 대통령에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이‘게임 체인저’ 는 아닐 것” 이라며“본격적인 변화는 하반기에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도가 북중정상회담을 거치며 어떤 식으로 구체화할지 촉각을 곤두세 우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연말로 시한을 설정하며 ‘새 계산법’ 을 미국에 압박해온 상 황에서 북한이 시 주석의 방북이라 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중국과의 밀 착을 강화하고‘미국이 오판할 경 우 새 길을 가겠다’ 는 올해 신년사 의 경고를 상기시키며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 편이다. 시 주석 방북에 대해 백악관이 내놓은 입장에서도 이러한 고민이 묻어난다. 백악관은“우리의 목표 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 증된 비핵화(FFVD) 달성” 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목표’ 라는 표현을 통해 중국도 최대압박을 토대로 한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한의 FFVD 달성에 목표를 둬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한술 더 떠“미국은 우 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 중국을 비 롯한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 임이사국과 함께 북한의 FFVD라 는 공유된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 다” 며“국제사회는 FFVD가 무엇 을 수반하는지, 그 목표를 향한 의 미있는 진전이 어떤 것인지 공유된 인식을 갖고 있다” 며 중국을 압박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지난 4월 방러한 김 위원장과 정 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푸틴 대통령 이 러시아를 방문한 시 주석과 지난 5일 정상회담을 하고 이번에는 시 주석이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과 정 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의 단계적 접 근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을 경 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과 G20,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중대 외교 일정이 연달아 열리는 점을 고려하 면 시 주석이 북미협상 교착 돌파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행보를 지켜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선은 다소 복잡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북중정상회담에 이 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던 일련의 상 황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방북 역시 재개 전망이 어둡던 북미협상에 새 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국 내에 북한과의 협상 지 속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상황이 라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 편에 전달될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메시 지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 에게 최근 친서를 받는 등 정상 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시 주석의 가세라는 중대 변수가 등장 한 만큼 이를 계기로 전개될 북미협 상의 향방을 민감하게 지켜볼 것으 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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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18, 2019

… 샌드위치 현상 심화” “기업들, 미래 준비에‘삼중고’ 대한상의‘기업 미래준비 실태 조사’보고서“성장 원천 고갈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샌드위치 현상 심화, 신기술 활용 애로, 미래 수익 원 부재 등‘삼중고’ 를 겪고 있다 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은 18일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우리 기업의 미 래준비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 며“대외경쟁력은 악화일로이고 4 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신사업도 잘 진척되지 못하고 있어 성장 원천이 고갈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먼저 샌드위치 현상과 관련해 전체 응답 기업의 41.3%가 국내 기 업이 신흥국과 경쟁력이 비슷하거 나 뒤처진다고 답했다. 이는 2010년 같은 응답을 한 비율(10.4%)의 4배 수준이다.

신흥국보다 앞선다고 생각하는 기업도 그 격차가 ‘3년 이내’ (31.6%)라는 응답이‘5년 이내’ (18.5%)와‘5년 이상’ (8.6%)을 합 한 응답(27.1%)보다 많았다. 반대로 선진국보다 뒤처진다는 응답은 전체의 61.2%에 달해 10년 전(41.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해서 는 절반에 가까운 48.0%가 활용하 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적극 활 용 중이라는 응답은 6.0%에 불과했 다. 정부의 신기술 활용 지원 정책 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 규제완 화(62.9%) ▲ 인력양성(62.7%) ▲ 연구개발(R&D)지원(59.4%) ▲ 벤 처·창업지원(50.6%) 순으로‘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고 답했 다. 미래 수익원 확보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66.9%가 신사업을 확 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사업을 확보했다고 답한 33.1%의 기업 가운데서도 아직은 ‘추진 중’ 이라는 기업이 72.2%였 다. 수익원 발굴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시장 형성 불투 명’ (41.0%)을 꼽았고,‘자금 부족’ (21.7%),‘기술력 부족’(17.3%), ‘규제 장벽’(16.3%)이 뒤를 이었 다. 이 밖에 전체 기업 가운데 26.9%는 현재 주력사업이 향후 5년 까지만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교인들“자살예방 활동 방관 참회” … 생명살리기 선언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씻고자 한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 천도교 국내 7대 종단 종교인들이 그간 미진했던 자 살 예방 활동을 반성하며 적극적인 생명살리기 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 한다. 한국종교연합과 생명존중시 민회의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7대 종단 종교인들과 함께‘생명 살리 기,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인선언’ 을 한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선언문에서 “소중한 생명가치를 세우고 일깨 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이 지만 우리 종교인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털어놨다. 이어“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 15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대해 왔다” 고도 고백했다.

이들은“1만 2천여 명이 넘는 사 람들이 소중한 생을 끝내는 엄혹한 상황을 방관해 온 것이 저희의 민 낯” 이라며“자살 문제를 개인의 선 택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자살 유 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다” 고 반성했다. 또“우리 사회 아픔, 우리 시대 의 고통을 안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책임을 외면한 것으로 책임 회피와 방관에 대해 머리 숙여 참

검찰“손혜원, 도시재생사업 정보 파악해 부동산 차명매입”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 불구속기소… 본인·지인 등 건물 21채 매입 보좌관도 딸 명의로 매입… 손 의원에 부동산 소개한 이는 관련 자료 훔쳐 검찰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문화재 거리’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고 손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 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의‘도시 재생 사업 계획’ 을 미리 파악해 본 인과 지인·재단 등이 14억원 상당 의 부동산을 미리 매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목포 시청 관계자에게서 보안자료를 취 득한 뒤 이를 토대로 재생사업 구 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 건물 21 채 등 총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 화재단과 지인 등이 매입토록 했 다. 검찰은 이들 부동산 가운데 토 지 3필지와 건물 2채 등 총 7천200 만원 규모 부동산은 손 의원이 조 카 명의를 빌려 차명 보유한 것으

손혜원 의원

로 봤다. 산을 매입하고, 남편과 지인에게 검찰은 또한 손 의원 보좌관 ‘보안자료’ 를 누설해 관련 부동산 A(52)씨가 자신의 딸 명의로 부동 을 매입하게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경제와 사회의 선순환 관련 질 문에는‘경제 양극화와 사회적 대 립이 서로 엉켜 양자 발전이 모두 정체된 상태’ 라는 응답이 83.6%로 선순환하고 있다는 응답(16.4%)의 5배에 달했다. 선순환 복원을 위해서는 정부의 대안 마련과 리더십 발휘(95.6%), 보수와 진보의 소통(94.9%), 기업 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의 기업 격 려(94.2%)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 김문태 경제정책팀장 은“기업들은 신기술과 혁신적 아 이디어로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도전하고 정부도 새로운 기회와 시 장을 만드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제도와 플랫폼을 정비해 야 한다” 고 말했다.

회한다” 고 밝혔다. 종교인들은“진정한 참회는 행 동의 변화” 라며“저희 종교계는 생 명을 살리고 북돋는 일이 선이라는 슈바이처의 외침에 공감하며 생명 을 살리는 일에 먼저 나설 것을 선 언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교인선언에 이어서는 종 교인평화포럼이 열린다. 김용휘 전 천도교한울연대 공동 대표는‘종교와 생명’ 을 주제로 기 조발제에 나선다. 각 종단 및 시민 단체에서는‘자살예방, 생명살리 기’사례 발표를 한다.

밝혔다. 이에 따라 A 보좌관도 부 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과 공 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적용해 재 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 과정에서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청소년쉼터 운영자 B(62)씨 가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계획 보안 자료를 훔쳐 그 정보를 이용해 부 동산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해 그를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올해 초 시민단체 등의 고발을 계기로 관련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한 뒤 목포 시청과 문화재청, 국가보훈처, 서 울지방보훈처 등 관계 기관뿐 아니 라 투기 대상으로 지목된 목포 게 스트하우스와 손 의원 조카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했다. 아울러 목포 현지 관계자들 을 포함해 다수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손 의원은“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며 관련 의혹 을 전면 부인해왔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검찰에 소환 돼 20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 며 당시에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청정가전 구입 등이 늘면서 국내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1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 34%“신속배송 쇼핑몰 선택할 것”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은 쇼핑몰 을 선택할 때 얼마나 빠르게 상품 이 자신에게 도착하느냐를 중시한 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시장분석기관 DMC미디 어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 개월간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구매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2%는 신속 배 송이 제공되는 쇼핑몰로 주 이용 쇼핑몰을 변경하겠다는 의향을 보 였다. 또, 응답자 22.7%는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연

동 쇼핑몰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 맞춤 형 마케팅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면 일부 개인정보를 제공할 생각이 있 다는 응답률도 34.6%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때 주로 이용하는 기기로는 56.9%가 모바일, 32.1%가 PC를 꼽았다. 온라인쇼핑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으로는(복수 응답) 패션의류 가 55.5%로 가장 많았고 ▲식품· 건강 제품(47.7%) ▲뷰티·화장품 (36.2%) ▲생활·주방용품(35.4%) ▲신발·잡화(31.9%)의 순위를 보 였다.

로또 1등 당첨금 14억원 8개월만에 탕진… 10년째 좀도둑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적 이 있는데…” 지난해 7월 수상해 보이는 30 대 남성이 택시에 탑승해 오래 전 자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는 사실을 영웅담처럼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7월부터 부 산·대구 지역 식당 주점 등 16 곳에서 3천600만원을 훔친 혐의 를 받는 A(39) 씨. 상습 절도범 이었던 A 씨는 2006년 로또 1등 에 당첨돼 거액을 받았지만 13 년이 지나서도 절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연은 이렇다. 경찰과 당시 언론 보도에 따 르면 2006년 20대 중반이었던 A 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경찰 수 배를 받던 중 우연히 로또에 당 첨됐다. 당첨금은 무려 19억원. 세금을 제외하고 14억원가량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확천금도 A 씨 인생을 바 꾸지 못했다. 로또 당첨금으로 유능한 변 호사를 선임해 강도상해 혐의를 벌금형으로 마무리한 뒤 본격적 으로 당첨금을 쓰기 시작했다. A 씨는 처음에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쓰며 새 인생을 사 는 듯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랜드 등 도박장과 유 흥시설을 드나들며 8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했다. 로또 당첨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절도범으로 전락해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1년을 복역하고 2008 년 4월 초 출소했다. 출소 후에 도 로또 복권을 계속 샀지만, 행 운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A 씨는 2008년 4월 중순부터 9월까지 또 금은방을 털다 경찰 에 붙잡혔다. 2010년 계속되는 절도 행각 으로 또 지명수배된 A 씨는 2014년에는 휴대전화를 상습적 으로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 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 씨는 135차례에 걸쳐 무려 1억 3천만원 상당 휴대전 화기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힌 A 씨 지갑에 는 로또 복권과 스포츠토토 등 복권 10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 으로 전해진다. 2015년 3년 형을 선고받고 2018년 복역한 A 씨는 또다시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영세 업주들 돈을 뜯어냈고 주점에서 절도까지 벌이다 올해 또다시 구속됐다.


국제

2019년 6월 18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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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G20 오사카 정상회의’ , 미중 무역전쟁 분수령 최대 초점은 트럼프-시진핑 회동…결과는 예측 불가 한일 정상 회동도 관심사…정식회담 아닌 약식 전망 세계 경제협력 문제를 다루는 ‘제1의 포럼’ 으로 불리는 주요 20 개국·지역(G20) 정상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의 상업·경제 도시인 오사카 (大阪)에서 열리는 이번 제14차 회 의에는 미국 등 선진 7개국(G7)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 신흥 11개국 및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루 마니아) 등 20개 회원국·지역 대 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이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한 네덜란드, 스페인, 싱가포 르, 베트남 등 4개국과 동남아국가 연합(ASEAN, 태국), 아프리카연 합(AU, 이집트), 아시아태평양경 제협력체(APEC, 칠레),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NEPAD, 세네갈) 등 4개 지역 기 구 의장국 수뇌가 합류한다. 또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9개 주요 국제기구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 림픽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경제 이슈를 다루는 정상회의에 이례적 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 회(IOC) 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G20 오사카 회의는 38개 국가·지역·국제기구 정상 이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G20 회의가 될 전망이다. □ 산더미 같은 의제… 최대 관 심은‘무역전쟁’ G20 정상회의 의제는 개최국이 정하게 돼 있다. 작년 12월 직전 의장국인 아르 헨티나로부터 의장국 지위를 승계 한 일본은 이번 오사카 회의에서 논의할 과제로 세계경제, 무역·투 자, 혁신, 환경·에너지, 고용, 여성, 개발, 보건 등 크게 8개 영역을 설

출소 후 시위대 앞에 선 '우산 혁명' 지도자 조슈아 웡

17일에도 홍콩 시위 이어져… 재야 지도부, 향후 진로‘고심’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G20 정상회의 참석자 내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해 놓았다. 영역별 세부 논의 과제는 가짓 수가 많고 내용도 간단치 않다. 또 대부분의 의제는 강제성을 띠는 결과물로 이어지기보다는 추 상적인 선언에 그칠 것들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 분 야는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다. 세계경제 분야에선 미·중 간 무역 전쟁으로 핫이슈로 떠오른 국 가 간 경상수지 격차 등 글로벌 불 균형 문제를 비롯해 양질의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저개발국가 성장동 력 강화, 디지털화·세계화에 따른 경제구조 변화 대처 방안 등이 다 뤄진다. 또 무역·투자 분야에선 현재의 국제 무역을 둘러싼 정세를 놓고 정상들 간의 의견교환이 이뤄질 전 망이다. 이번 오사카 회의 의장을 맡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유무역의 추진과 혁신을 통해 세 계경제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G20 사무국 홈페이지에 띄워 놓고 있다. 그러나 오사카 정상회의를 앞두 고 돌아가는 상황에 비추어 보면 아베 총리의 생각은 희망에 그칠 공산이 크다. 지난 8~9일 오사카 정상회의 논 의 내용을 사전 정리하는 성격으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 재와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의 결과는 그런 예상을 뒷받침한다. 두 회의는 이틀간의 논의 내용 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중 간 무역마찰로 세계경기 하강 리스 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 리를 냈지만, 보호무역주의를 극복 해 자유무역을 촉진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성명에 반영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주도하는 보호주의 정책이 세계 경 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타개 하기 위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셈이다. ‘리먼 쇼크’로 불리는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G20 정상회의는 매 번 공동성명으로 자유로운 교역을 막는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다가 작년 아르헨티나 부에 노스아이레스 회의 때‘미국 제일 주의’ 를 앞세우며 다자간 틀보다는 양국 간 협상을 통해 무역역조 문 제 등을 해결하려는 미국의 목소리 가 커지면서 관련 문구가 사라졌 다. 사전 각료회의 결과는 정상회의 에 보고되기 때문에 이번 오사카 회의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

성이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G20의 위 상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 세계 이목 끌 양자 회담… 미 ·중 정상 회동‘주목’ G20 회의는 전체 정상들이 모이 는 회의 외에 참가국 간의 양자· 다자 간 정상회담이 활발하게 펼쳐 지는 외교무대다. 이번 오사카 회의 기간에는 회 담, 회합, 간담 형식의 다양한 양자 ·다자 간 접촉이 200차례 정도 열 릴 것으로 일본 외무성은 예상하고 있다. 이 중 다른 모든 이슈를 삼킬 수 있는 블랙홀 같은 이벤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 기간에 시 주석을 만나 양국 간 무 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담판을 벌 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지금 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밝 히지 않고 있다. 이미 2천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 계기에 시 주석과의 담판 이 성사되지 않거나 기대했던 성과 를 거두지 못할 경우 나머지 3천억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에 이어 17일에 도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새벽 1시 무렵 대부분 해산했지만, 일부 시 민들은 홍콩 의회인 입법회 주변 도로에서 철야 시위를 했다. 이날 아침 시민들의 출근길 편

의를 위해 장소를 옮겨달라는 경찰 의 요청에 이들은 입법회 인근 공 원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 다. 지난 9일과 전날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이날‘3파’ (노동자 파업, 소상 공인 휴업, 학생 동맹휴업)를 계획 했다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 (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송환법 보 류 발표에 이를 철회했다.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며 방아 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지난 14일 키 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지역협의체 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 의에서“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촉 진하고 국제 질서가 합리적이고 공 정한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 다” 며 G20 오사카 회의를 목전에 두고 자국 산업 보호주의 일변도로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 제구를 날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 (USTR)는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등과 관련한 중국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추가 관 세 부과를 위한 공청회 추진 일정 을 공개하고, 중국은 주권 침해로 받아들일 수 있는‘원칙적 문제’ 와 관련해선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양대 경제 대국‘G2’ 를 이루는 두 나라가 한 치 양보의 기미도 보 이지 않은 채 승부를 예측할 수 없 는 패권 다툼을 벌이는 마당이어서

양국 정상의 대결장이 될 이번 G20 오사카 회의에 쏠리는 세계인들의 관심이 한층 비상할 수밖에 없다. 미중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확전으로 갈 것인지, 휴전을 거쳐 협상 재개의 수순을 밟을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현재 로서는 전혀 예측하기 힘들다. 한국 입장에선 역사 인식 문제 를 놓고 갈등하는 한·일 간의 정 상회담이 성사될지가 큰 관심사다. 작년 10월 일제 징용 피해자들 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나온 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상 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의 만남은 사태 해결에 중요한 전 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격한 입장차로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국에서 공히 정상 간 접 촉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류가 지배 적이다. 이 때문에 회동이 성사되더라도 격식 있는 회담이 아니라 잠깐 대 화를 주고받는 약식회담이 될 것이 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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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JUNE 1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돌은 다 살아 있음 이라고

모난 돌 뿔난 돌 납작 돌 두툼한 돌 울퉁불퉁 두리뭉실 크고 작은 돌 땅속에 묻힌돌 물속에 잠긴 돌 가볍고 무거운 돌 돌자갈로 딩굴어도 탑으로 비석으로 주춧돌 성을 이룬 돌 맷돌 연자방아 돌 헤아려 셀 수조차 없이 수 많은 쓰임 받는 돌 버려졌다가도 다시 Tm임 받는 돌들 그 모양 그 꼴로 변화가 없을 지라도 돌만큼은 반드시 다시금 쓰임 받나니 스래서 돌은 죽지 않고 다 살아있음 이라고 돌은 불에 타버리지 않고 쉬이 변하지 않으며 단단하여 자기 모습을 잘 지키고 있기에…!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4> “Look, Detective Sergeant Maruoka”Seiji added in a gentler tone, noticing his hurt look, also reflected in the faces of the others. He had no desire to antagonize them, necessary instruments of the Japanese Empire. They were loyal, dedicated people trying to do their job according to their lights. He had to be patient with 경성제국대학교 정문. <사진출처=위키미디아> them, explain every step of the way, lest this greatest experiment in empire building, in political imagination, would come to a screeching halt. “We are at the threshold of a great new era, the age of Japan, symbolized by our flag of the rising sun. Ours will be a global empire greater than Great Britain where they boast about the sun never setting, certainly greater than the Mongol Empire, the greatest contiguous one, which however had not included our country and disintegrated after only two centuries. Korea is our first base from which we are to leap into the rest of Asia and the world. The Policy of Harmony, the glue to bind us together rock solid, will succeed only if we open up and accept the Korean people as our friends, brothers and sisters.”His audience listened in awe. His vision was breathtaking and his patriotism beyond doubt, but his methods were just too visionary and unrealistic. “But, sir”ventured Yukio, senior to the rest,“they have no friendly feelings towards us, certainly none of kinship. They hate us and will be at our throats given half a chance.” “Can you blame them after what we’ve done to them?”Seiji countered.“But the standoff cannot continue indefinitely. Our destinies are inextricably entwined and to save ourselves from mutual destruction we have to figure out how to live with each other. That takes positive outreach, not just tolerance. The initiative must come from us because we have more room to maneuver, whereas they feel cornered. To win them over we have to study their language and literature. This literary meeting is a great opportunity. I want to find out why the poetry of this man Bach has such a hold on his people. How is your Korean coming along, Detective Sergeant Maruoka?” The big man squirmed, mumbling. “Have you signed up for a course yet?” “No, sir. The Department has kept us super busy and …” “How about you, Chief Inspector?” “You don’ t expect me to have signed up since we talked last, sir” Yukio bristled.“I rushed over with the file to make it to your office by 4:30 as instructed.” Only to be kept waiting a whole hour. When Seiji finally showed up, instead of sitting down and going over the file to make up for lost time, he announced he had to leave for the Bach rally at the university and asked him to come along for the ride, as if he had nothing better to do. As they drove, Seiji had shown no interest in the file, reading aloud with childish glee the new Korean signs that had popped up along the main road since the inauguration of the new policy. “First thing tomorrow will be early enough”Seiji said offhandedly. “I’ ll study the file in light of what I learn here tonight. So how is your charge Jongnay Bach coming along? Let’ s walk to the gate. Have his bones all set right?” “Just one bone, the femur, sir”Yukio corrected.“Yes, it has set right. But the doctor wants to keep him under observation with the cast on for a while to make sure. If released now, he might limp forever.”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보게, 마루오가 형사”하고 다른 사람들 얼굴에도 반영 된 마 루오가의 상심한 표정을 보고 세 이지는 좀 더 부드러운 어조로 덧 붙였다. 일본제국의 필요한 도구인 이 들에게 적개심을 일으키고 싶은 의도는 없었다. 제 나름대로 자기 직무를 잘 이행하려는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사람들이었다. 제국 건설 및 정치적 창의 면에서 위대한 이 시 도가 무산되지 않게 하려면 이들을 인내하며 한 걸음 한 발작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야 했다. “우리는 우리 일장기가 상징하듯 일본 시대라는 새로운 위대한 기원 의 문전에 와 있어. 우리의 제국은 해가 지지 않는다는 대영제국보다 더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육지로 끊기지 않고 연결된 제국 치고 제일 컸다는 몽고, 그러나 2세기밖에 유지하지 못한 몽고제국 보다 더 큰 지구 제국이 될 거야. 조선이 우리가 아시아로 또 전 세계로 도 약하는 첫 발판이야. 우리를 바위처럼 굳게 묶어 줄 접착제가 될 조화정 책이 성공하려면 우리가 팔을 벌여 조선인들을 친구로, 형제자매로 받아 드려야만 해.” 마루오가 형사는 놀라 숨을 죽이고 듣고만 있었다. 그의 생각은 딱 숨 이 막힐 정도로 경이로운 것이며 애국심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 방법 은 환상적이고 비현실적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각하” 하고 그 중 최상급자인 유기오가 과감히 나섰다.“그들 은 우리에게 친족이라는 관념은 말할 것도 없고 하등의 우호적인 감정이 없습니다. 우리를 증오하고 조금이라도 빈틈이 생기면 우리 목덜미를 조 를 겁니다.” “그게 우리가 그 사람들한테 한 짓을 생각 하면 어디 탓할만한 일인 가?” 하고 세이지가 반박했다. “그러나 이 교착 상태가 무작정 계속될 수는 없어. 우리의 운명은 뗄 수 없이 엉켜 있고 둘 다 망하지 않으려면 서로 같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해. 그러려면 단순히 상대를 마지 못 해 견디는 정도로는 안 되고, 적극적으 로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먼저 내밀 자가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는 저 들보다 그래도 여유가 있는 우리야. 그들을 우리 편이 되게 하려면 우리 가 그들의 말과 문학을 배워야 해. 이 문학모임이 절호의 기회야. 어째서 이 박종내란 자의 시가 자기 동포들을 그리 꽉 틀어 묶는지 알고 싶어. 자 네 조선말 배우는 거 어찌 돼가, 마루오가 형사?” 거구의 사나이는 중얼거리며 몸 둘 바를 몰랐다. “학과에는 등록했나?” “못했습니다. 경시청 일이 어찌 바쁜지 도저히…” “부장은 어떻게 됐나요?” “고문님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 이후 제가 등록하기를 기대하십니까?” 발끈하고 유기오가 대꾸한다.“지시하시는대로 서류철을 가지고 각하 사 무실에 4시30분까지 도착하려고 급하게 서둘렀습니다.” 그러자 막상 도착해서는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세이지가 마침내 도착하자 허비한 시간을 메꾸기 위해 앉아서 서류철을 읽기는커녕 대학 에서 열리는 박종내 대회에 간다고 선언하고 마치 부장인 자기가 다른 할 일이 없는 듯 차 타고 같이 따라 나서라 했다. 운전하고 가면서 세이지는 서류철에는 하등의 관심 없이 새로운 정책 시행 이후 대로를 따라 우후죽 순같이 쏟아져 나온 조선어 간판들을 어린애같이 흥분하여 읽어 나갔다. “내일 아침 일찍 보면 늦지않소”세이지는 가볍게 지나쳤다.“오늘 저 녁에 여기서 내가 알아내는 것을 참고하면서 서류철을 검토 하겠소. 그래 당신 피의자는 어떻게 되어가오? 정문 까지 걸어갑시다. 부러진 뼈들은 모두 잘 붙었오?” “부러진 뼈는 대퇴골 하나뿐 입니다” 하고 유기오가 대꾸했다.“예, 잘 붙었어요. 그러나 의사가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깁스를 두고 좀 더 두고 관찰하고자 합니다. 지금 내 보내면 영 절름발이가 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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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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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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