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9, 2019
<제430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서류미비자들도 운전면허 받을 수 있다 ‘그린라이트’법안 뉴욕주 상원 통과… 쿠오모 지사 즉각 서명 서류미비 이민자들 75만4천여 명 혜택 뉴욕주의 서류미비자 운전면허 취득 허용법안인‘그린라이트 법 안’ 이 12일 주하원에 이어 17일 주 상원을 통과하고 쿠오모 주지사의 서명으로 법제화 댔다. 그린라이트 연맹을 주도하며 다년간 캠페인을 펼쳐온 민권센터가 18일 플러싱 민 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의 활동을 설명했다.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오 늘 뉴욕은 역사의 옳은 쪽에 설 용 기를 가졌다” 며“이미 미국 내 12개 주는 이와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특히, 유타와 같이 공화당 이 우세한 주에서 그린 라이트 법안 의 통과는 미보험 운전자 및 사고율 을 현저하게 저하시킴을 증명해왔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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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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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연맹을 주도하며 다년간 캠페인을 펼쳐온 민권센터가 18일 플러싱 민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마이클 오 민권센터 변호사,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턴트,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
그는 이어“이번 그린라이트 법 안의 통과는 단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모든 뉴욕 시민들의 승리를 의미한다” 며“가장 중요한 것은 우
“불법 이민자 수백만명 다음주부터 쫓아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에 “다음 주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이 무단으로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 민자 수백만 명을 내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 이라며“(미국에) 들어 오는 속도만큼 빠르게 내보낼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불법 이민자 들은 1천200만 명으로 추정되며, 대 부분 멕시코와 중미 출신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 럼프 행정부가 미 전역의 주요 도시 중미 이민자 가족.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추방을 예고했 다. 에서 불법 이민자 가족에 대한 대규 모 단속을 지난 몇 달간 준비해 왔 AP통신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 클랜드 시장이 당국의 불법 이민 단 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이 를 인용해 연방법원에서 최후 추방 속 계획을 공개했을 때 정부는 그가 계획의 실행을 예고한 것이라고 추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 숨어다니고 ICE 요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정했다. 있는 10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 맹비난하기도 했다. 들이 우선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어린이들을 포 전했다. 함한 이민자들의 미국 언론들은 보통 ICE가 대규 대규모 단속에 대 모 단속을 앞두고 단속 대상들에게 한 찬반도 분분했 정보가 흘러가지 않게끔 기밀을 유 다. 이민정책 강경 지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미 파인 스티븐 밀러 리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 백악관 선임고문과 했다. 실제로 지난해 리비 샤프 오 마크 모건 ICE 국
트럼프, 트위터로 대규모 단속 예고
리가 가족과 국가를 분열시키는 연 방정부에 정책에 맞섰다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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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법안의 통과는 뉴욕의 모든 이민자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위엄을 주었다” 고 말했다.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10년 이 넘는 오랜 노력끝에 뉴욕주에서 드디어 새로운 운전면허 정책이 시 행된다. 이제서야 뉴욕주가 진정한 의미의‘이민자 보호주’ 로 거듭나 게 됐다” 며“이는 미주 한인 인구 중 7분의 1을 차지하는 서류미비자 들을 평범한 주민으로 대하는 것이 다., DACA(서류미비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수혜자 중 한인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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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오르고 있는 현 상황에 한인이 민사회에 큰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과된 법이 차량 관리국(DMV)을 통해 제대로 구현 되는 것, 민권센터는 계속해서 DMV를 추적하며 한인사회를 안 내해 가겠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가 소속된 그린 라이트 연맹은 이번 법안 통과로 뉴욕주 전 역의 75만4천여 명의 서류미비 이 민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
장 대행은 극적인 단속 장면이 추방 명령에 거부하는 불법 이민자들에 게 메시지를 주고 불법 이민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다. 그러나 무자비한 단속으로 어린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장면 이 공분을 불러올 우려가 있는 데다 수백만 명 추방이라는 계획은 ICE 의 인력과 예산 상황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커 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비티엘로 전 ICE 국장 지명자는 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력한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우 다 결국 지난 4월 해임과 지명 철회 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려고 한다” 며 재선 슬로건인‘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Keep 라는 처분을 받기도 했다. America Great)를 내걸고 재선 고지 등정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역대 대선에서 초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빙의 승부수가 펼쳐지며‘캐스팅보트’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에서 첫 깃발을 꽂고 재선 가 다른 트윗을 통해“멕시코는 강한 도의 닻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이민법을 활용해 이민자들이 (미 1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 상세한 내용은 A5(미국)면 국) 남부 국경에 도착하기 훨씬 전 에 차단하는 일을 아주 잘 하고 있 다. 그러면서“아무것도 하지 않는 망명제도를 손보기 위해 표결해야 다” 며“과테말라는‘안전한 제3국’ 유일한 이들이 민주당 의원들” 이라 한다. 그래야만 국경 위기가 빨리 서명 준비를 하고 있다” 고 주장했 며“그들은 (법의) 구멍을 없애고 끝이 날 것” 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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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UNE 19, 2019
BTS, EXO,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뉴욕 뒤흔든다 한국문화원+링컨센터, 20일 링컨센터에서‘K-팩터’개최
‘제주 4·3사건 UN 인권 심포지엄: 제주 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 가 20일(목) 오후 3 시 맨해튼에 있는 UN본부 회의동 11호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2018년 11월 6일 제 주시 아스타호텔 3층에서 열린‘제주4.3, 미국의 책임을 묻는다’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제주 4·3사건 진실·책임 밝히자” 20일 UN본부에서 인권 심포지엄 ‘제주 4·3사건 UN 인권 심포 지엄: 제주 4·3의 진실, 책임 그리 고 화해’ 가 20일(목) 오후 3시 맨해 튼에 있는 UN본부 회의동 11호 회 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강우일 주교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전 한국천 주교주교회의 의장)가 기조발표자 로, 브루스 커밍스(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 존 메릴(전 미 국무부 동북아실장), 찰스 핸리(전 AP통 신 편집부국장, 퓰리처상 수상자), 백태웅(하와이대학교 로스쿨 교수,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위원), 고 완순(북촌리 4.3 유족) 씨 등이 발 표자로 나선다. 행사는 영상 상영, 기조발표 및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주유엔대한민국대표 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 재단이 주관했다. 주최측은“이번 행사는 인권의 상징인 UN본부에서 제주 4·3사 건의 인권과 책임, 화해 정신을 공 론화함으로써 과거사 청산의 세계 적 모델을 지향하고, 국내외 연구 자의 발표, 토론과 4·3 피해자 증 언을 통해 진상규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 연대를 확보 하는 것이 목적” 이라며“많은 참여 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환영 리셉션’ 은 19일 오후 6시 30분 뉴저지 티넥 메리어트 호텔 (100 Frank W Burr Blvd., Teaneck, NJ 07666)에서 열린다.
한인동포회관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KCC에서‘만성질환관리 6주 무료 교육 프로그램’ 을 실시했다.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KCC 만성질환 관리 교육프로그램 13명 수료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 주)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5일 까지 KCC에서‘만성질환관리 6주 무료 교육 프로그램’ 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탠포드 대학이 개 발하고 버겐 카운티 헬드 보건국에 서 지원받은 프로그램이다. KCC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게 건강 전문 가와 협력한 만성증상 관리 개선, 주간목표 설정, 문제 해결 방법, 휴 식하는 방법, 감정 컨트롤법, 균형
잡힌 식사법, 안전하고 쉬운 운동 법 등을 교육했다. 지난 6주간 빠지지 않고 무사히 교육을 마친 13명의 참가자는 15일 KCC에서 진행된‘수료증 수여식’ 을 통해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한 참가자는“본인 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계획하 고 바로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며 소감을 전했다. △문의: 한인동포 회관 (201)541-1200 내선번호 117 또는 111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과 링컨센터가 공동주최하는‘케이 팩터(K-Factor: 케이팝의 오케스 트라적인 탐험)’ 이 20일(목) 오후 8 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1941 Broadway, New York, NY 10023) 에서 개최된다. [뉴욕일보 6월12일 자 A4면-‘20일 링컨센터에서 K-팩 터행사’제하 기사 참조] 이 공연에 출연할 유가 콜러 지 휘자, 문정재 피아니스트를 비롯한 줄리어드 음대 출신 50인조 오케스 트라가 18일 맨해튼 캐롤뮤직스튜 디오에서 첫 연습을 진행했다. 유가 콜러 지휘자는“이번 프로 그램의 지휘를 맞아 대단히 영광스 러운 마음”이라며“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을 이 번 공연을 통해 전환 가능한 새로 운 형태로 선보이게 된 점에서 의 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저는 서태지와 아이 들의‘난 알아요’ 를 가장 좋아하는 데 케이팝의 시발점이라고도 불리 는 이 곡에는 헤비메탈, 발라드, 스 윙 등 여러가지 음악적 요소들이
뉴욕한국문화원과 링컨센터가 공동주최하는‘케이팩터(K-Factor: 케이팝의 오케스트라적 인 탐험)’ 이 20일(목)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개최된다. 왼쪽부터 요한 편곡 가, 나두리 악장, 유가 콜러 지휘자, 야곱 도로프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한데 잘 어우러져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요한 편곡가와 야곱 도로프 크 리에이티브 컨설턴트는“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한류의 열풍에 사실 서양은 무척 부러워하 고 있다” 며“팝적인 요소를 오케스
트라로 변환시키는데 다소 어려움 이 있었으나 악기의 다양한 테크닉 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연습했으며, 준비가 되었다” 고 말했다. ‘케이팩터’공연은 케이팝의 근 원과 발전과정에 크게 기여한 한국
김진태 한국 국회의원의‘신뢰 포럼: 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가 1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 됐다.
이날 행사는 뉴욕구국동지회 공 진열 회장의 개회 선언, 2부 이승만 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본부 문무 일 사무총장의 포럼 사회로 김진태
24일 플러싱도서관에서 취업박람회 존 리우, 레로이 콤리 뉴욕주 상 원의원과 USTA & 퀸즈공립도서 관이 공동주최하는‘퀸즈공립도서
관 취업박람회’ 가 24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플러싱 퀸즈공 립도서관(41-17 Main St.,
<박세나 기자>
의원의 신뢰포럼‘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강연, 질의 응답과 이승만 건국대통령뉴욕기념사업회 회장 김명옥 목사의 내빈 소개가 있었 다. 김진태 의원은 영상과 함께 이 승만 건국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과 독립정신, 나라사 랑 등에 대한 강연에 이어 한미동 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미주동포 들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이중국 적, 65세 이상)으로 한국의 총선에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미주 동포 끼리 상호비방을 자제하며 내년 총 선에서 꼭 참여하기 바란다” 고말 했다. 김진태 의원의 트러스트 포럼은 뉴욕 뉴저지 보수대연합(가칭) 주 최 뉴욕구국동지회, 이승만건국대 통령기념업회뉴욕지회, 박정희대 통령뉴욕기념사업회, 미주탈북자 선교회, 국제탈북민인권협회, 대한 민국애국동지회, 자유수호연맹, 베 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뉴저지해 병전우회, 대한민국애국동지회, Save Korea Foundation 등이 후 원했다. △문의: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 회 뉴욕지회 (212)433-0724
Flushing, NY 11355)에서 개최된 다. 현재 오픈되어 있는 직종은 게 스트서비스, 프론트데스크, 시설 운 영, 매표소, 행정, IT, 출입 통제, 주 차장, 전화 응대 및 일반 등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USTA(Kathleen.cassino@usta.c om)으로 이력서를 보내면 인터뷰 장소를 약속 받을 수 있다. △문의: 존 리우 주상원의원실 (718)765-6675
1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김진태 ‘의 트러스트포럼(신뢰포럼)‘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행사에서 김진태 한국 국회의원(앞줄 오른 쪽 여섯번째, 강원춘천)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뉴욕지회 회장 김명옥 목사(앞줄 왼쪽 일곱번째), 수석 부회장 남태현 장로, 홍명희 부회장, 사무총장 이종명 목사, 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사업회 홍종학 회장및 애국 동포들이‘대한민국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하여!’ 를 외치 며 기념 촬영을 했다.
김진태 의원‘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강연회
음악 작품들을 선정,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해 연대별로 연주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1930년대 를 시작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H.O.T, 블랙핑크, 레드벨벳, EXO, BTS 등 한국 음악의 역사적 흐름 과 독창적 특색을 나타내는 15개의 곡으로 구성됐다. 주최측은 공연 외에도 케이팝 강연을 진행한다. 19일 링컨센터 데 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61 W. 62 St, New York, NY 10023)에 서 진행되는 케이팝 강연에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Chris Lee) 이사가 초청돼‘케이팝의 진 정한 가치(The True Value of KPop)’ 을 주제로 강연한다. 케이팩터 공연 및 애프터 파티 의 티켓은 케이팩터 홈페이지 (KFactor.org)를 통해 구매 가능하 다. 티켓은 25달러부터 시작된다. △문의: 뉴욕한국문화원 (212)759-9550 내선번호 210 hhan@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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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9일(수요일)
2018년 11월 23일 맨해튼 34 스트리트에 있는 헤럴드 스퀘어의 메이시 백화점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에 나선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1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지어 있다.
미·중 무역전쟁 쇼크에 올해 연말 경기 어둡다 中수입품에 계속 고율관세 부과하면 美소비재 가격 대폭 오를듯
600여 소매유통업체들, 트럼프 행정부에 무역전쟁 해소 촉구 미·중 무역갈등의 확전 우려 속에 세계 최대 소비 무대인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에도 찬 바람이 몰아 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 다. 중국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
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실행될 경우 지금껏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았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충격 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
(USTR)는 이날부터 3천억달러 규 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공청회를 개 시했다. 25일 끝나는 공청회와 이후 일 주일간 진행되는 의견수렴 절차가
마무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은 언제든 USTR에 관세부과 를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소매유통업체들은 긴장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공급처를 찾기가 당장 쉽지
않은 탓에 고율 관세에도 중국산 제 품을 계속 수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 란 이유에서다. 이 경우 미국 측 수입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대신 떠안게 되고, 최 종적으로는 미국 내 유통업체와 소 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뉴욕주 북부 치크터와거에서 크 리스마스 관련 상품 공급업체를 운 영하는 네이선 고든은 중국을 대신 할 제조국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 렵다고 말했다. 그는“산타 모자와 스타킹, 유리 장식 등을 제작할 다른 나라를 찾으 려 분투해 왔지만 가능하지 않았 다” 고 털어놨다. 지금껏 트럼프 행정부는 소비자 들의 피해를 우려해 중국산 소비재 관세 확대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 되자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에 대한 추가관세 세율을 10%에 25%로 인상했고, 나머지 3천억달 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추가관세를 준비 중이다. 추가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된 제품에는 작년 수입 규모가 430억 달러에 이르렀던 휴대전화 외에 스 마트 워치·스마트스피커·블루투 스 오디오(179억달러), 어린이용 장 난감(119억달러), 비디오 게임기(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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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달러), 성탄절 관련 장식물(23억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런 까닭에 11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에 자 녀 선물 등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경 제적 부담이 올해는 부쩍 늘어날 가 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높은 할인율 로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과 거처럼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팔기 힘 들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내 600여개 소매유통업체는 최근 트럼 프 행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 과의 무역분쟁 해소를 촉구했다. 관세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 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갈등 해소 를 위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 다. 다만, 전격적인 합의가 나올 가 능성은 작아 보인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통 화에서“G20 정상회의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성과는, 무역협상을 적 극적으로 재개하자는 합의 정도일 것” 이라고 말했다.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코스트코서 사흘만에 또 총격… 용의자 사망·2명 부상
뉴욕, 뉴저지 학생들의‘3·1절 100주년 기념 전시회’ 가 18일부터 7월 2일까지 뉴저지 버겐카운티정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전시회 참여 학생들.
버겐카운티 정부 청사에서 3·1절 100주년기념 전시회 뉴욕, 뉴저지 학생들의‘3·1절 100주년 기념 전시회’ 가 18일부터 7월 2일까지 뉴저지 버겐카운티정 부 청사(One Bergen County Plaza)에서 개최된다. 미국 태생 12 명의 한인 학생들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3·1절에 대해 학습하며, 유 관순, 김구, 안중근 선생 등을 컴퓨 터 그래픽으로 그려냈다. 전시회는 게트메인 M. 오르티
즈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의장의 축 사 및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오 르티즈 의장은 시상식을 통해 3명 의 학생들에게 버겐카운티 프리홀 더 의장상(Bergen County Board of Chosen), 존 S.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상과 프리홀더수료증 (Freeholders Certificate)을 수여 했다. 전시회 참여 학생은 △7학년 박
혜원 △8학년 유로이 △9학년 이케 빈, 유비니 △10학년 제갈린, 한리 아, 조토마스 △11학년 조크라우디 아, 김로렌, 한벨라, 유조엘, 박세라 등 이다. 작품은 버겐정부청사 5층 복도 에 전시되어 있다.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잇 달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쇼핑객들 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18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17 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 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에 있는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권 총을 빼 들어 자신의 전 여자친구 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향해 발사했 다. 총격 용의자는 이어 스스로 총 을 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고 현지 경찰은 말했다. 총에 맞은 여성과 다른 남성은 총상으로 수술 을 받았다. 이번 총격은 지난 14일 캘리포 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소
재외한인사회연구소, 20일‘3·1운동’세미나 재외한인사회연구소(RCKC· 소장 민병갑)가 20일(목) 오후 6시 40분 플러싱에 있는 글로벌리더십 파운데이션 건물(Global
Leadership Foundation, 46-20 Parsons Blvd., Flushing 11355)에 서 제46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 다. △문의: 718-997-2810
총격 발생한 코로나 코스트코 매장
도시 코로나에서 일어난 코스트코 매장 내 총격 사건에 이어 사흘 만 에 일어난 것이다. 코로나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비 번 경찰관이 쇼핑객인 인근 주민 케네스 프렌치(32)를 쏴 숨지게 하 고 프렌치의 친척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매장 안에 몰려 있던 100여 명의 쇼핑객은 총성이 울리자 엎드 린 채 기어서 대피하는 등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비번 경찰관은 아이를 안고 있
는데 말싸움을 벌이던 프렌치가 자 신을 공격해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프렌치의 친척은 그러나 숨진 프렌치에게 지적 장애가 있어 제대 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프렌치의 공격으로 비번 경찰관이 발포했다는 진술은 거짓이라고 주 장했다. LA경찰국(LAPD)은 비번 경 찰관의 총격 경위에 대해 조사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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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 독일로 유학,“윤이상의 음악 연구·연주하겠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 주 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 됐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나라마다 있으며 장학재단에서는 장학생이 유학을 가면 그 나라에서의 생활비 와 학비를 책임져 주면서 제출한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우예주 바이올리니스트는 독일 로 유학을 떠난다. 우예주의 풀브 라이트 프로젝트는 독일에서 활동 한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연구하 는 것이다. 우예주 씨는“윤이상은 한국과 유럽에만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는 크게 알려지지가 않았다” 며“윤 이상 작곡가가 최초로 한국음악과 서양의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대단 한 작곡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음 악과 철학이 미국에서도 많이 알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씨가 풀 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됐다.
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프로젝트를 제출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우예주 씨는“베를린에 있는 윤 이상 재단과 교류 하며 그의 음악 을 더 깊게 배울 계획이다. 프랑크
푸르트 음대에 있는 3대 현대앙상 블 중 하나인 앙상블 모던 (Ensemble Modern)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윤이상이 존경했 던 유럽의 현대 음악을 유럽 곳곳 에 다니며 연주할 계획이다” 고말 했다. 바이올니스트 우예주는 1997년 9살에 홀로 미국으로 건너와 클래 식계의 샛별로 명성을 알렸다. 15세때 카네기 홀에서 파가니니 무반주 기상곡 전곡(전 24곡)을 연 주해 주목 받았다. 이후 카네기홀, 링컨센터, 멀킨 홀 등 뉴욕의 3대 콘서트홀에서 공연과 함께 여러 교 향악단과 협연을 통해 연주 기반을 넓혔다. 그는 2008년 4월 북한의 초 청으로 평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2018년에는 설창 앤드 류 박 장학재단의 음악 감독을 맡 았다.
천갤러리 천취자 관장, LIU POST 대학원 Fine Art 석사 작품전 천 갤러리의 천취자 관장이 지 난 5월 10일 롱아일랜드 대학원 (MFA)을 졸업, 졸업작품전을 가 졌다. 천취자 관장은 졸업전 전시작품 1‘백과사전(Encyclopedia)’ 에서 “1963년 미국 유학을 왔을 때 언어 소통에 도움을 주는 백과사전 (Encyclopedia)과 장갑 한 컬레와 하이힐 구두를 가지고 왔다. 나는 하이힐을 자주 신고 다녔는데 급히 영어 수업시간에 들어가는데 불편 함을 느껴 굽을 잘라 단화로 만들 었다. 이 작품은 내가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신천지를 배우려는 희망 을 갖고 미국에 왔기에 작품 속에
WEDNESDAY, JUNE 19, 2019
Ben Park 사진전‘보고, 담고, 나눔의 즐거움’ 21~28일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관 화랑에서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 주) 화랑이 갤러리 기금모금을 위 해‘Dr. Ben Park 사진전: 보고, 담 고, 나눔의 즐거움’ 을 21일(금)부터 28일까지 KCC 화랑에서 갖는다. 오프닝 리셉션은 21일(금) 오후 6 시-8시. 관람은 무료 이다. KCC 화랑측은“Ben Park의 사 진들은 크게 풍경으로 볼 수 있겠 지만 그 중에서도 빙산, 사파리, 케 뇬, 일출, 바다로 나뉘어 25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500점이 훨 씬 넘는 그의 사진들을 간추려 한 번의 전시에 모든 것을 선보이는 것이 힘들 정도로 그의 작업량은 방대하며 전문 작가 이상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하고“이번 전시 를 통해 Ben Park의 순수성을 담 고 있는 작품들이 세상으로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 어쩜 KCC 화랑측은 ” 그의
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전문 사진작 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 다. 메디칼 닥터로 평생 을 바친 그이지만 틈틈이 여행을 다니며 감동의 순 간을 그의 순수한 마음의 눈으로 느끼고 감사하며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아왔 기 때문에 그 순수성이 우리에게는 맑고 깨끗하 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 닌가 한다” 고 말한다. △KCC(Korean Ben Park 사진전‘보고, 담고, 나눔의 즐거움’안내장 Community Center) 화 랑 주소: 100 Grove 미래를 전문 사진작가로 이끌어 낼 Street, 2층. Tenafly, NJ 07670 △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전화: 201-541-1200 내선 111 또는 말했다. KCC 화랑측은“Ben Park 125 의 사진들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 △Ben Park 연락처: 201-602게 거리감이나 거부감 없이 편안하 447 / 4drparkum@gmail.com
KANA, 제9회‘톡톡톡’성황리에 진행
뉴욕한인예술인연합(KANA)이 8일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이자카야 뮤에서 제9회‘톡톡 톡’ 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제공=KANA> ‘Encyclopedia(백과사전)’ - Mixed Media Piece ‘나의 대학(My College)’
모교 숙명여대 와 LIU POST 대학원의 졸업 장이 있는 배 지도 그려져 있다. 대백과 사전, 한미 양 국의 모교가 한데 어우러져 세계화한 예술 의 꽃을 피우
고 있다” 고 말했다. 작품 2 ‘나의 대학(My College)’ 에서는“거울 속의 나를 보고 과거, 현재, 미래를 투시한다. 작품 속에는 모교에 대한 시‘청파 언덕’ (한영 동시)이 있고 모교 숙 명여대 배지가 있다.” 고 설명하며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교심을 나타 냈다. △천갤러리 전화: (646)8951502
뉴욕한인예술인연합(Korean Association of New York Artists, KANA)이 8일 오후 1시 맨해튼 미 드타운에 있는 이자카야 뮤(53 W. 35 St.)에서 제9회‘톡톡톡’ 을 성황 리에 마쳤다. 이번 톡톡톡 행사의 주제는“크리에이티브 디렉션”으 로 UI/UX, 마케팅, 인테리어 분야 에 오랜 기간 종사해 온 안태완, 실 비아 양, 카나 안씨와 함께했다. 안태완씨는 휴즈(Huge), 사치 앤드사치(Saatchi&Saatchi) 등을 거쳐 현재 구글 뉴스 앱 UX 총괄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두 번째 패널인 카나 안씨는 세 트라러디아키텍쳐(CetraRuddy Architecture)의 시니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주거 개발에서부터 작 업장 디자인까지 다양한 프로젝트 의 전체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실비아 양씨는 지난 8년간 맥코 스메틱스(Mac Cosmetics)에서 마 케팅 디자이너로 일을 해왔으며, 현재는 패션 브랜드 앨리스&올리 비아 (Alice&Olivia)의 아트 디렉 터로 재직 중이다.
80장의 티켓이 행사 일주일 전 모두 매진되었고 당일 현장에는 3 명의 패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입장한 관객들로 붐볐다. 1부는 패 널들의 연설로 진행되었고, 휴식 시간에는 현직 셰프와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학생들로 구성된 카나의 요리부에서 제공하는 8가지의 핑 거푸드와 음료가 제공됐다. 2부는 관객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지를 바 탕으로 패널들과의 Q&A 시간으 로 마무리되었다. KANA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 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토크쇼를 진행하여 관련 직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실질 적인 조언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 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ANA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www.nykana.org) 와 페이스북 (www.facebook.com/kanainfo) 또는 인스타그램 (@newyorkka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셔널
2019년 6월 1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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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재선도전 공식선언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최대 접전지 플로리다서 재선 출정식… 16개월여 대선 레이스 개막 민주당·언론 공격하며 지지층 결집 시도…‘미국 우선주의’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암웨이센터 에서 출정식을 갖고“우리는 미국 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려고 한다” 며 재선 슬로건인‘미국을 계속 위 대하게’ (Keep America Great)를 내걸고 재선 고지 등정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역대 대선에서 초박빙의 승부수 가 펼쳐지며‘캐스팅보트’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에서 첫 깃발을 꽂고 재선 가도의 닻을 올린 것이다. 이 로써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16개 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명 의 후보가 2개 조로 나뉘어 첫 TV 토론을 갖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플로리다 쟁탈전을 시 작으로‘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전선의 사활을 건 일전이 예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만여명 의 지지자들로 행사장이 꽉 들어찬
플로리다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운데 초대형 정치집회 형식으로 열린 출정식에서“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위대하게 지킬 것” 이라며“이것이 내가 오늘 밤 미 국 대통령으로서 재선 캠페인을 공 식적으로 개시하기 위해 여러분 앞 에 서 있는 이유” 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첫 대선 도전 당시에는‘미국을 다시 위대 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걸었었다.‘미국을 계 속 위대하게’ 는 자신의 1기 성과를 자평하며 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정식 연설에서“우리의 경제는 전 세계 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지금 번창하고 있으며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면서“아마도 우리 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기록
하고 있다” 며 지난 2년간 다른 어떤 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 며 트럼 대통령보다 많은 걸 이뤄냈다고 주 프 대통령의 지난 재임 성과를 강조 장했다. 그는 지난 집권 2년간 트럼 하며“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미국 프 행정부 정책을 관통한 어젠다인 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 ‘미국 우선주의’ 도 다시 한번 전면 는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 에 내세웠으며“우리는 계속 승리 야 한다.‘2라운드’ 를 위한 시간” 이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호소했다. “나라를 분열시키며 파괴하고 있 트럼프 대통령은 첫 대선 도전 다. 좌시할 수 없다” 고 원색적 공격 이었던 2015년에는 6월 16일 뉴욕 을 퍼붓는가 하면 비우호적 주류 언 트럼프타워에서 출마 선언을 한 바 론들을‘가짜 뉴스’ 라고 공격하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재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출정식 장소를 플로리다로 정한 것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러시아 은 그만큼 미 대선에서‘최대 승부 스캔들’수사에 대해서도‘마녀사 처’ 로 불려온 이 지역이 갖는 중요 냥’ 이라면서“공모도 사법 방해도 성을 보여준다. 없었다” 고 거듭 주장했다. 플로리다는 그 승패가 전체 성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 적을 좌우하는 가늠자로 여겨질 정 라니아 여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도로 역대 대선에서 어느 쪽도 승리 멜라니아 여사는“지난 2년간 이 엄 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대표적인 청난 나라를 위해 영부인으로서 복 ‘스윙 스테이트’ (경합 주)이다. 플 무할 수 있게 된 것은 나의 영광이 로리다에는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며, 6년 더 이 일을 한다면 신나는 (538명) 가운데 캘리포니아(55명), 일일 것” 이라면서“나는 나의 남편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과 이 행정부, 그리고 나의 모든 가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족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미국 국민 걸려 있다. 을 위해 해낸 모든 일에 대해 자랑 현재 미 대선 구도는 각종 여론 스럽게 생각한다” 며 남편을 소개했 조사상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유 다. 출정식에는 장녀 이방카 부부 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본 등 자녀들도 총출동했다. 선에서 맞붙는 양자 대결 구도가 유 앞서 연단에 오른 마이크 펜스 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부통령은“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이변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민주당도 26~27일 플로리다서 대선 후보 첫 TV토론… 바이든 선두 10명씩 이틀 걸쳐 TV토론… 바이든-샌더스 동시 출격 27일 무대 주목 출사표만 24명… TV토론 12번과 주별 이벤트 거쳐 내년 7월 후보 확정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지지 자들에 둘러싸여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여드레 뒤엔 민주당 대선 주자 20명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플로리다로 몰려온다. NBC 방송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이 플로리 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기 때문이 다. 플로리다주의 대표 도시에서 연 달아 202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공화 당과 민주당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서 첫 대선주자 TV토론을 열기로 일찌감치 정하고 3월 말 이를 발표 했었다.
선거인단의 간접 선거 형식으로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세 번째 규 모의 선거인단(29명)을 보유한 플 로리다의 중요성이 십분 반영된 셈 이다.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 니아(55명)와 두 번째인 텍사스(38 명)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텃밭 이라 플로리다 민심의 향배가 그만 큼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간에 치고 들어와 플로리다의 중요성을 한껏 부각한 건 트럼프 대 통령이다. 그는 5월 말에 재선 도전 선언 행사를 공지하면서 민주당 TV토론보다 9일 이른 시점으로 올 랜도에서의 출정식 계획을 발표, 플
로리다발(發) 기선 제압에 나설 생 각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를 치는 상황을 고려해 첫 대선 주자 TV토론 흥행몰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TV토론은 26일과 27일 이틀에 나뉘어 진행된다. 그러나 10 명씩 총 20명이 무대에 서고 하루에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터라 시청자 의 관심을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과 베토 오로크 전 하원 의원 등이 출격하는 26일 무대로 분 위기를 달구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 선두권 그룹이 포진한 27일 TV토론으로 주목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쓸 것으 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선두주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4∼15일 실 시해 17일 공개한 지지도 조사 결과 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35%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샌더스 상원 의원이 13%로 그다음이었다. 워런 상원의원과 오로크 전 하 원의원, 해리스 상원의원 등이 5∼ 7%의 지지도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 선에서 승리해도 백악관에 입성할 시점에 78세로 고령이고 중도적 성 향으로 확장성이 있기는 하지만 민 주당 대선 후보의 색깔을 제대로 보 여주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당내 회의
민주당 대선주자 24명 중 첫 TV토론에 참여하는 20명
론이 있어 경선 레이스 도중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출사표를 던진 주자가 무려 24 명에 달한다는 점도 민주당 대선 경 선의 선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다. 민주당은 내년 11월 3일 대선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까지
모두 12차례 TV토론을 열 계획이 다. 주별로 등록당원들이 참가하는 코커스와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행사를 거치고 나서 내 년 7월 13∼16일 위스콘신 밀워키 에서 전당대회로 2020년 대선에 출 마할 민주당의‘얼굴’ 이 최종 결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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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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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9, 2019
윤석열 지명에 검사장 승진 인사 폭 커질 듯 인사 규모‘중폭’이상 관측… 서울지검장에 윤대진·이성윤·조남관 거론 현 문무일(58·연수원 18기) 검 찰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5년 아 래인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 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 면서‘검찰의 꽃’ 인 검사장 승진 인 사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다. 연수원 19∼23기로, 윤 후보자보 다 기수가 높거나 같은 고검장 및 검사장 30명 중 상당수가 용퇴 의사 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윤 지명자 발표 직후 27기를 상대로 검사장 승진과 관련한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 다. 이는 검사장 승진 인사 대상이 기존 24~26기에서 27기까지 내려간 것을 의미한다. 검찰 안팎에서는 보통 한 해 검 사장 승진 대상을 10명 안팎으로 예 상하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그 폭 과 규모가 예년보다 더 클 것이라 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검사장 승진 규모가 15~17명 수준이 될 것이라 는 예상도 나온다.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은 총장 인사에서 누락되면 후배나 동 기 총장의 지휘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 을 내정했다. 문무일 검찰총장(18기)보다 사법연수원 5기수가 낮은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이 된다면 대규모 후속 인사가 예상된다.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점심시 간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줄사퇴하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이런 관행 때문에 후임 총장은 주로 전임자의 1~2기수 아래에서 지명돼 왔지만 윤 후보자의 경우 5 기수를 낮춘 파격 인선이라 대대적 인 인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 황이다. 아직 공개적으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검찰 간부는 없지만 윤 후보 자의 인사청문회 시점을 전후로 검 찰 간부들이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즈음 검사장
승진 규모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 다. 다만 윤 후보자의 동기·선배 30명이 한꺼번에 사퇴하는 것은 내 부에서도“비현실적”이라는 평가 가 나오는 만큼 이 중 일부는 조직 에 남아 총장을 보좌할 것으로 보 인다. 윤 후보자가 연수원 기수는 낮 지만 나이가 많은 편이어서 연수원 선배들에게도“형” 으로 불리는 점, 검찰뿐 아니라 법원 인사에서도 기
수 파괴가 이어져 온 점 등은 인사 충격을 다소 상쇄시킬 요인으로 꼽 힌다. 한 검찰 간부는“21기 중에서도 고검장 승진은 1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이라며“21~23기 중 일 부는 고검장으로 승진해 검찰 조직 에 남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도“윤석열 후 보자의 동기 검사장들도 상당수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자와 함께 손발을 맞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에도 관 심이 쏠린다. 청와대가 윤 후보자를 발표하면 서 집권 후반기에도 적폐 청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특수통’ 이맡 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내부에서는‘대(大)윤·소 (小)윤’ 으로 불리며 윤석열 후보자 와 오랫동안 막역하게 지내온 윤대 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다. 아울러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부장과 조남관 대검 과학수 사부장(54·24기) 등도 후보로 거 론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하 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문의장, 여야에‘경제원탁회의’제안 민주당은 반대… 이인영“어떤 형태든 현 상황에 맞지 않아”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원 내대표에게 국회 정상화 과정의 걸 림돌이 되고 있는‘경제청문회’대 신 토론회 형태의‘경제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19일 확인됐 다. 문 의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 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 한 자리에서“각 당 경제통 의원들 과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상황에 대해 토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원탁회의를 해볼 수 있지 않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경제 문제를 짚
고 넘어가야 한다. 시기나 형식, 방 법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 라고 말 했고 오 원내대표도“경제청문회 가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이 돼서 는 안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 지만 경제 문제를 짚어보자는 의견 이 당내에도 있다” 라고 말한 것으 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만약 그 런 게 필요하더라도 일단 국회를 정상화한 다음에 이야기할 문제이 지 지금 다룰 문제는 아니다. 경제 청문회든 어떤 형태든 현재 상황에 서 사리에 맞지 않는다” 라고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기재위 전체회의 불참… 여야 4당끼리 진행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 의결 예정
유엔“한국 인구부양부담 2060년 세계최고… 2025년부터 인구감소” “100명이 103.4명 먹여 살려야… 종전 연구보다 인구 감소시점 10년 앞당겨져” 한국의 인구 부양 부담이 2060년 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 다는 유엔의 최신 조사 결과가 나 왔다.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은 2년 전에 전망한 것보다 10년 정도 앞당 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7 일(현지시간) 공개한‘2019년 세계 인구 전망’자료를 보면 한국의 총 부양비는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 가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 (중위 추계)할 경우 2060년에 103.4 명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 을 것으로 전망됐다. 총부양비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합을 15∼64세 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
한 값으로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를 나타 낸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55년 96.6 명으로 일본(99.4명)이나 스페인 (97.1명)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 지만, 2060년에는 조사 대상국 중에 서 유일하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65년에는 109.2명으로 역시 세계 최고를 유지 하고, 2080년에 110.3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UN은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전망은 유엔이 2년 전에 내놓은 보고서보 다 한국의 인구 부양지표를 더 어 둡게 내다본 것이다. 유엔은 2017년 조사에서 한국의 총부양비가 2060년 97.4명, 2065년
101.6명일 것으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유엔의 올해 전망치 는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총부 양비가 2060년 6명, 2065년 7.6명 각 각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인 구 감소를 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저위 추계)에서도 한국 의 총부양비는 2060년에 110.8명으 로 세계 최고가 된다. 한국의 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중위 추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총인구가 2024년에 5천134 만7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5 년(5천133만9천명)부터 감소할 것 으로 전망했다.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0년 5
천126만9천명으로 정점에 달하며 2021년(5천124만7천명)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치를 2017년 유엔 보고 서와 비교하면 중위 추계의 경우 총인구 감소 시점이 2035년에서 2025년으로 10년 앞당겨지고,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4년에서 2021 년으로 3년 당겨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전망 변화에 대해“출산율 하락 등 최근 한국의 인구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청의 전망과는 방법론 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 다. 통계청 관계자는“2015∼2020년 사이의 인구 국제이동(한국으로의 순유입) 규모를 최근 실적보다 적 게 반영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19일 국회 기획재 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 당 등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 고 이날 오전 11시 30분 회의를 열 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 문계획서를 의결하기로 했다. 기재위원은 모두 26명으로, 민 주당 12명, 한국당 10명, 바른미래 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 명으로 구성돼있다. 한국당이 빠지더라도 여야 4당 위원이 모두 14명이라 의결정족수 가 충족된다. 애초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 한국당 간사 인 추경호 의원, 바른미래당 간사 인 김성식 의원은 전날 간사 협의 를 통해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계 획서를 의결하고 오는 26일 인사청 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한국당이 원 내지도부 방침에 따라 전체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 다. 한국당 추경호 의원은“전체 원 내지도부의 여러 협상 과정이나 방 침에 따라야 해서 오늘 회의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전체회의와 청문회를 애초 합의 날짜에서 하루씩 미뤄 각각 20일과 27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수용하 지 않고 이날 회의를 예정대로 진 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정우 의원은“원래 24 일까지 청문경과보고서를 내야 하 는데 원내 협상을 보면서 미뤄왔 다” 라며“우리도 양보할 만큼 양보 했기 때문에 오늘은 회의를 그대로 열 것” 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은“한 국당은 원내 방침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기는 곤란하지만 회의 자체 를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며“바른미래당은 회의에 들 어가기로 했다” 라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6월 1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 시진핑“한반도문제 대화·협상 진전 추동” “대화 통한 북한 관심사 해결 지지… 북한과 지역안정 실현계획 작성 용의”
“양국 친선, 천금 주고도 바꿀 수 없어” …“친선의 새로운 장 새길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 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 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중조친선을 계승 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 새기자’제목의 기고문에서“우리 는 조선(북한)측 및 해당측들과 함 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 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 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 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 극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 북이 이뤄진다면서“이번 방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동 지들과 함께 중조(중북)친선협조관 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친선 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려고 한 다” 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 두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기고 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 주석은‘비핵화’ 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의 교 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평양 회동에 정치 외교적 의의를 부 여하고 중국의‘비핵화 협상 촉진 자’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 이 교착 상황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특히“중국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며“의사소통 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 이라고 말
중·러, 안보리서‘대북 정제유 공급차단’미국 요구에 제동 미“북한 불법환적으로 정제유 취득 상한 넘겨… 공급 중단해야” 중·러“더 구체적 정보 필요”… 대북제재위 조치 지연시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정제 유 추가공급의 즉각 중단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 가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11일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이미 대북제재가 규정한 올해 한도를 초과한 정제유 를 취득했다며 유엔 회원국들에 북 한에 대한 추가 정제유 공급을 즉 각 중단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하 는 문서를 대북제재위에 보낸 바 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과 러시아는 이날 미국의 요구에 일종의‘보류(hold)’ 를 걸어 대북 제재위의 조치를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불법 해상환적 유류 수입의‘허브’북한 남포항
대북제재위는‘전원동의’(컨센서 스)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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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위 에 자신들은 현 상황이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여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 다. 미국은 북한이 정제유 상한을 초과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한을 초과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중국과 러시아의 반박으로 풀이된다. 바실 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로이터통신에“그들(미국)은 일반 적인 정보만 제공했기 때문에, 우 리는 더 많은 구체적인 사항을 필
했다. 북한의‘합리적 관심사 해결’ 에 대한 지지는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 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안보 우려 해결 등을 고려한‘단계적·동시행 동원칙’ 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중국측은 조선동지 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 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 습니니다” 라고 밝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것 아니 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17일 시 주석
요로 한다” 고 말했다. 미국에 더 구 체적인 정보를 내놓으라는 얘기다. 중국과 러시아가 제동에 나서면 서 북한이 올해 추가로 정제유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새로운 대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미국은 대북제재위에 보낸 문서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 총 79차례의 정제유 불법 환적을 했 으며, 정제유 연간 취득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넘겨 안보리 제재를 위 반했다고 밝혔다.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 는 북한에 대한 정유 제품 공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서에 는 호주와 프랑스, 일본, 독일 등 미 국의 일부 동맹국도 서명했고 불법 석유 환적 의혹에 관한 상세한 보 고서도 첨부됐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도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미 국의 비슷한 요구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북한이 같 은 해 1~5월 총 89차례에 걸쳐 해상 에서 20척 이상의 선박들을 통한 불 법 환적으로 정제유를 밀수입, 제 재 상한선을 초과했다는 내용의 문 서를 대북제재위에 보내고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중국 과 러시아는 미국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며 사실상 제동을 걸 었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해 8월께 예상됐던 제재위의 반기 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면서“한반 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 상을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견지 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 며“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 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친선관계 발전과 관련“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입니다” 라며“고위급 내왕의 훌 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 여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잘 작 성하고 중조관계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급의 의사소통 과 조율 ▲당적 교류 심화와 국가관 리 경험 교류 ▲교육·문화· 체육 ·관광·청년·지방·인민생활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 확대로 양 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 등을 꼽고 “중조관계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 어넣을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 첫 번째 방북을 계기로 양국 관 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 를 확언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정통적 양국관계를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 이라고 표현하면서“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 게 변하든 중조친선협조관계를 공 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 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 으며 변할 수도 없습니다” 라고 거 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 는 14년 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 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 국이 지난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손혜원“목포 차명부동산 사실이면 전재산 기부” “억지스러운 수사결과 납득 어려워… 검찰수사 부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8일“재 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 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 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 신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 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 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 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무리한 의혹 제기 보 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받 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다” 며“지치 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 고 했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목포 부동산이) 차명이면 제가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 재 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 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 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라며 당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손 의원 측은 이날 검찰 발표 내
용을 반박하는 장문의‘보도참고 자료’ 도 배포했다. 손 의원 측은“검찰이 이른바 ‘보안문서’ 라고 지칭한 첫 번째 문 서가 있었다는 손혜원 의원실과 목 포시 관계자의 미팅은 2017년 5월 18일이고, 손 의원 조카 손소영 씨 가 목포‘손소영 카페’등을 매입 한 시점은 2017년 3월 25일부터 4월 30일” 이라며“손 의원은 검찰이 말 하는 시점 이전에 이미 조카에게 목포에 내려와 살 것을 권유했다” 라고 반박했다. 또“검찰이‘보안문서’ 라고 주 장하는 목포시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사업 관련 문서는 목포시가 작 성해 미팅 자리에 가져온 것으로 손 의원은 해당 문서를 읽지도 않 았다” 라며“두 번째‘보안문서’ 는 목포시의 세미나 발표 자료로 참석 자들에게 모두 공개될 수 있는 자 료” 라고 설명했다. 이어“검찰 스스로도 손 의원이 국토부에 압력을 행사한 바가 없으 며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 관련 의 견 개진은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밝혔다” 라며“그럼에도 검찰은 도 시재생 지역 선정에 권한도 없는 목포시 자료를 근거로 손 의원이 마치 비밀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처럼 발표했다” 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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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19, 2019
미중정상 통화“G20서 회담 개최” 무역·북핵 논의할 듯… 팽팽한 기싸움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전화 통화에서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 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 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 다. 이번 통화는 올해 들어 미·중 정상 간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응 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된 후 양 국 정상간 연락이 사실상 끊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8~29일 G20 정상회의 기간 무역 담판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도 깊이 있게 논의 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으로 해석 된다. 이에 따라 G20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맞관세 폭탄 등 으로 격화돼온 무역 전쟁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 된다. 이번 미·중 정상 회동은 시 주 석의 오는 20∼21일 방북 직후에 이 뤄지는 것이어서‘하노이 노딜’이 후 교착 국면을 이어온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 마련 등 한반도 문제 해법의 분수령도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중국의 시 주석과 아 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 고말 했다. 이어“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 서 열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담 (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 이 라며“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 상을 시작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보도자료 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 침 시 주석과 통화했다며“두 정상 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통해 미국 농민과 노동자, 기업들 을 위한‘평평한 운동장’ 을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여기에는 대중 무역 에 대한 구조적 장벽 문제에 대한 대응 및 집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 한 의미있는 개혁의 달성에 관한 것도 포함된다” 고 전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이 역내 안 보 현안들도 논의했다며“두 정상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 사과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홍콩 행정수반, 시민들에 사과 “시위대 폭도라 부른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트럼프·시진핑 올해 들어 첫 통화… G20서 양자 회담 의사 피력 백악관“평평한 운동장 논의”vs 시진핑“평등한 대화로 해결해야” 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 상회의에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도 이날 통화에서 G20 정상회 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 ·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 장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오사카 G20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시진 핑 주석의 이날 발언으로 양국 정 상의 개별 회동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 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 을 교환하길 원한다” 면서“경제 무 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도 미국 측이 중국 기 업을 공평하게 대하길 바란다”면 서“나는 양국 경제 무역 단체가 이 견을 해결하고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 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 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방 북할 예정이어서 이날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양대 어젠다는 무역과 한반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개월간 관세와 보복관세 등을 서로 주고받으며‘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던 미·중 무역 전 쟁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무역 전쟁 와중에 화웨 이 문제 등을 놓고도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해 왔 다. 무엇보다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 확 보를 포함,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 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사실상 멈 춰서 있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다시 살려내며 새로운 활로를 찾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 위원 장이‘어떠한 결심’이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 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무역 전쟁의 막다른 골 목에 몰리던 시 주석이 이번 방북
을 통해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 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 하는 방식으로 무역갈등의 돌파구 를 찾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시 주석이 북·중 간 밀착을 통해 북 한 카드를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 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동안 G20 정상회의 계기에 트 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무역 담판 등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중국 측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아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 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20 기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리 는지와 관련해“그가“그가 나타나 면 좋지만 상관없다” 고 말한 바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 최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 데 오는 20∼21일 북·중을 시작으 로 미·중 및 한중, 한미 등으로 이 어지는 릴레이 정상 외교전이 전 개, 한반도 문제가 중대한 분수령 을 맞게 될 전망이다.
홍콩‘우산혁명’주역 조슈아 웡“촛불시위처럼 끝까지 싸울 것” “한국의 오랜 민주화 투쟁의 역 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뤄낸 한국의 촛불집회처 럼 홍콩인들도 캐리 람의 퇴진을 끌 어낼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 다.” 18일 저녁 홍콩 애드머럴티 지 역에 있는 정부청사 인근 집회에서 만난‘우산 혁명’ 의 주역 조슈아 웡 (黃之鋒)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퇴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에 찬 모 시위를 주도해 전 세계에 그의 이름 습이었다. 을 알렸다. 조슈아 웡은 2014년 79일 동안 조슈아 웡은“한국은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 민주화 투쟁을 통해 군부 독재를 끝 한 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내고 민간 정부와 직선제를 쟁취한 며 요구한‘우산 혁명’ 의 주역이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산 혁명은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 “특히 대규모 도심 집회를 통해 정 로 경찰의 최루액 등을 막아냈다고 권 교체를 이뤄낸 촛불시위는 대단 히 인상적” 이라고 말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홍콩인은 홍콩에서도 인기 그는 당시 17세의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 명이 참여한 이 대규모 를 끈 영화‘택시운전사’,‘변호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추 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를 가라 앉히기 위해 홍콩 행정 수반인 캐 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시민 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18일 오후 홍콩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고“나는 시민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생 각했다” 며“대부분의 책임은 내가 질 것이며, 홍콩 시민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 고 밝혔다. 그는“부모들, 젊은이들 그리고 평소 의견을 표출하지 않던 사람들 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이해하게 됐
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 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80 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캐리 람 장관은“경찰, 언론인 등 여러 사람이 다친 것에 슬픔을 느낀다” 며“시위 과정에서 다친 사 람들이 조속히 회복하고, 사회의 균열이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원한 다” 고 말했다. 하지만 12일 시위를‘폭동’ 으로 여기느냐는 질문에는“정부는 시 위 참여자들 특히 젊은 학생들을 폭도로 부르거나 여긴 적이 없다” 고 말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발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캐리 람 장관은 지난 12일 밤 배
16일 서면 사과로 시민 분노 가라앉지 않자 재차 사과 나서 12일 시위‘폭동’규정했다가 발뺌… 송환법 철회·사퇴 요구 거부 다” 며“행정장관이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일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 다” 고 말했다. 캐리 람 장관은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지난 16일 저녁 서면 성명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 만, 시기가 너무 늦은 데다 사과의 수위도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 다. 특히 지난 12일 시위를“노골적 으로 조직된 폭동의 선동”이라고 비판한 것을 철회하지 않아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12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 이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송환법 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
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민 의와 분노를 표출할 것” 이라며“캐 리 람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우 인’ ,‘1987’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 겠다” 고 말했다. 특히 최루탄, 물대 화 투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포, 고무탄 등을 동원한 경찰의 강 지난 14일‘범죄인 인도 법안’ 경 진압으로 80여 명의 시위대가 다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어 친 지난 12일 시위 직후 캐리 람 장 머니들의 촛불집회에서는 5·18 광 관이“노골적으로 조직된 폭동의 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민중가 선동” 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분 요‘임을 위한 행진곡’ 이 한 홍콩인 노를 금치 못했다. 조슈아 웡은“평 의 기타 연주와 함께 울려 퍼지기도 화로운 시위를 벌인 시민들을‘폭 했다. 조슈아 웡은“한국인들이 촛 도’ 라고 부르는 것이 말이 되느냐” 불집회를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낸 며“캐리 람은 단지‘미안하다’ 고 것처럼 홍콩인들도 캐리 람의 퇴진 말할 뿐 홍콩 시민들의 요구를 전적
포한 동영상 성명에서“이는 노골 적으로 조직된 폭동의 선동으로, 홍콩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닌 보통 사람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 는 행동”이라며 시위 참여자들을 맹비난했었다. 그는 전날 스테판 로 홍콩 경무 처장의 발언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면서“시위에 평화적으로 참 여한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시위를‘폭동’으로 부르면서 맹비난했던 로 경무처장 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시 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폭동에 가담했다는 뜻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경찰을 공격한 시위 참여자에는 폭동 혐의를 적용한다 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으로 무시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홍콩 시민들에게 가 장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 고 밝혔 지만,“정부는 시위 참여자들 특히 젊은 학생들을 폭도로 부르거나 여 긴 적이 없다” 고 말해 자신의 발언 에 대해 발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 다. 조슈아 웡은“더욱 많은 시위가 일어나고, 더 많은 사람이 시위에 참여할 것” 이라며“특히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와 홍콩 주권 반 환 22주년 전에 더 많은 시위가 벌 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문화-2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39> 검은 사제들 바흐의 칸타타 140‘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 오래 전 보았던 영화 중에‘엑소 시스트’ 가 있었다. 그 외에도 퇴마 사나 무속인들의 퇴마의식은 영화 뿐 아니라 실제로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때로는 머리가 쭈삣 설 정도 로 섬찟할 때도 있지만 호기심 많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기엔 정말로 볼거리이긴 하다. 더욱이 사람의 영 혼의 문제를 가지고 논한다는 면에 서 다분히 종교성이 있으면서도 이 따금 컬트적인 요소를 전혀 배제할 수 없다. ◆ 한국판‘엑소시스트’ ‘검은 사제들’ 은 2015년 한국영 화로 마치 한국판 엑소시스트를 방 불케 하는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장미십자가단을 운으로 띄우며 라 틴어를 하는 두 외국 사제가 서울에 온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12형상’ 을 언급하는데 ‘12형상’ 이란 악령들로서, 그 중 하 나가 한국에 출현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부들은“한국의 정기범 가브리엘 신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 다” 며, 자신들이 직접 가야겠다는 말을 한다. 장면이 바뀌면서 악령이 빙의된 돼지와 함께 차에 탔던 이들은 결국 교통사고를 내게 되는데 이 사고로 여고생(영신)이 다치고 결국 돼지 에 있던 악령이 이 여고생에게 들어 가게 된다. 그 후 스토리의 대부분 은 여고생의 몸에 들어간 악령을 없 애기 위해 구마의식을 하는 과정과 이에 대해 각기 의견을 달리하는 가 톨릭 사제 간의 의견충돌, 이들의 이율배반적인 행동 등을 알리는 영 화다. 이 영화에서 돼지라는 짐승에게 악령이 들어간 장면이나 나중에 구 마의식을 행하면서 유황과 몰약을 사용하는 의식은 다분히 성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구마사제와 악령의 대화는 조금은
< 수필가 정은실 > 필자 자신만 해도 사실 바흐는 루터 교인으로 개신교인데 항상 성당에 들어가면 맨 처음 들리는 파이프 올 갠 음이 왜 바흐의‘예수, 인간 소망 의 기쁨’ 일까 하면서 의아한 느낌 을 가져본 때가 많았다. 종교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 도 없지만 부모 없는 자식이 없고 조상 없는 후대가 없듯이 개신교에 서 지나치게 구교를 부정하고 자신 들만의‘성(castle)’ 을 옹호하는 것 이 오히려 지나친 교조주의 (dogmatism)가 아닌가 하는 생각 도 든다.
영화‘검은 사제들’포스터
섬찟하지만 성경에서는 흔히 보아 왔던 내용이므로 그리 새롭거나 부 자연스럽지는 않다. 단지, 이 구마 의식을 기독교적 사관에서 볼 수 있 을 것인지, 보통 무속인들의 푸닥거 리와 비교할 것인지는, 오로지 관객 들에게 달려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구마의식을 행하는 장소에 무속인이 함께 있고 또 그 무속인이 푸닥거리를 함으로 써 악령을 떨쳐버리려는 시도가 있 는 것으로 미루어 다분히 둘 사이의 비교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 바흐의 칸타타140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 이 영화에서 구마의식 때 흘러 나오는 바흐의 칸타타140‘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 는 칸타타를 좋 아하는 사람들은 몇 번이나 들었던 음률이다. 바흐의 수많은 칸타타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는데‘교회칸타타’ 와‘세속칸타타’ 가 그것이다. 교회 칸타타는 단어 그대로 일반적인 음 악회용이 아닌 17, 18세기 독일의 루터파 교회의 주일 예배식의 일부 로 작곡된 음악으로 루터나 그 외 ◆ 악마는 바흐 음악 싫어할까? 가끔 악마는 정말 바흐의 음악 사람이 쓴 코랄, 자유시로 이루어져 을 싫어하는가 하는 물음을 갖는다. 있다. 특히 바흐의 교회칸타타는 합 왜냐하면 이 영화에서는 구마의식 창 전에 자유로운 전주곡이 붙고 그 에 바흐의 칸타타를 사용하고 다른 다음에 자유시에 따른 레치타티보 여타의 영화에서도 악령이 나오면 와 아리아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되 바흐의 음악을 들려주었던 기억이 고 내용은 성경에 나온 주제를 찬양 있다. 하는 시로 되어 있다. 요즘 교회에 언젠가 지인이 성당다니는 사람 서 목사님 설교 전에 성가대가 부르 이 종교를 묻는 란에‘Christianity’ 는 합창은 어떤 의미에선 교회칸타 에 동그라미를 치는 것을 보고는 이 타의 줄임형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상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참으로 바흐는 약 200여곡의 교회칸타타를 오랫동안 우리 자신이 구교와 신교 작곡했다. 를 갈라 놓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에 반해 세속칸타타는 성경적
악마의 제물이 될 돼지를 안고. 악과 맞서는 사제가 들고 있는 돼지는 귀신을 쫓기 위한 제 물이다. 성경엔 사람에게서 빠져나온 귀신이 예수의 명령에 따라 돼지에게 쫓겨 들어가고, 그 돼지가 절벽 밑 강으로 뛰어들어 죽는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제가 환자를 위해 퇴마의식을 행하고 있다.
인 것이 아닌, 특별한 기념일의 칸 타타 연주, 또는 라이프찌히의 카페 등에서 콜레기움 무지쿰이라는 바 하가 애착을 갖고 있었던 연주단체 의 연주회에 기악곡 외에 칸타타연 주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약 300여 곡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바흐 의 커피칸타타는 우리에게 잘 알려
진 세속칸타타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 필자의 심금 을 울린 또 한 곡은 그레고리안 성 가(Gregorian chant)이다. 단선률 로 반주없이 깨끗하게 두 사제가 부 르는 그레고리안 찬트는 듣는 내내 가슴 속에 깊은 여운을 오래도록 남 겨두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바흐의 칸타타140‘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큐알 코드>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5> “Why did you have to break his leg?”Seiji asked in frustration. “It happened accidentally, because of his obstinate refusal to cooperate. But eventually they all break down and maybe I’ ll have another go at him just before his release.” “No more!”Seiji roared.“Don’ t touch even a hair of his.” “Yes, sir,”Yukio said, cowed by the unexpected vehemence, snapping a salute off in spite of himself. They were almost at the gate, toward which flowed a steady stream of people, though it was dusk, probably all heading to the auditorium. “Walk back to the car”Seiji ordered.“Tell the driver I won’ t be needing the car. Have him drop you off on the way to the Blue Cloud Mansion.” The Mansion was the official quarters for visiting dignitaries at the foot of Mount Triangle just behind the compound of the Governor General’s Office and Residence about 5 miles away. Seiji was staying there for now because he could walk to work, but he had been thinking of moving to a typical Korean house in the middle of Seoul to be closer to Koreans. “But how will you get back, sir?”Yukio asked. “I can walk or get a rickshaw or cab”Seiji said, turning away from the Inspector who stood cursing the well-connected strutting upstart, screwed up by foreign education and languages, including Korean, the language of the benighted rebellious race, and bent on freeing a proven enemy of the Empire to go on doing more harm and undo the years of hard work by grunts like him.
Chapter 5. Captive Land A half hour remained before 6 p.m., the start time, but the line of people waiting to get in wrapped almost completely around the building. Used to precedence everywhere he went, Seiji had difficulty suppressing an impulse to go up to the front and demand prior admission by virtue of his exalted position. Finally, he reached the front door and was handed a program by an usher. The reason for the backup became clear. The patrons had to go through the gauntlet of a row of desks joined end to end almost clear across the lobby to enter their names and addresses on the petition form. As soon as they finished signing and stamping it with their personal seals, they were directed to another desk, Jongnay Bach Freedom Fund, where a line had formed, to make a free will donation. “Welcome to the Jongnay Bach evening,”said the young woman flashing a smile to Seiji and sliding a form with lines for name, address, occupation, and the amount of donation.“Sorry for the long wait.”
“왜 하필 그 사 람 다리를 부러뜨 려야만 했오?”하 고 세이지가 역정 을 냈다. “어쩌다 그랬 습니다. 고집을 부리고 불지 안했 어요. 하지만 언 제고 다 불고 말 겁니다. 석방 전 에 한 번만 더 시도 박태영(Ty Pak) 해볼까 합니다.” “안 돼요!”하고 <영문학자, 전 교수, 세이지가 고함을 뉴저지 노우드 거주> 쳤다.“그 사람 머 리 털 하나라도 건드리지 말아요.” “예. 각하!” 하고 세이지의 예기하지 못한 폭발에 질려 저도 모르게 거수경례를 부치며 말했다. 그들은 어두운데도 아마 모두 강당으로 향하는 긴 사람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경성제국대학 정문에 거의 도착했다. “차로 다시 갑시다” 하고 세이지가 명했다.“운전 기사한테 차가 필요 없다고 이르시요. 청운각으로 가 는 길에 부장을 내려 주라고 하시요.” 청운각은 8 키로미터 떨어져 총독 사무실과 관저 뒤에 있는 삼각산 밑 고위 방문객을 모시는 공관이다. 자기 사무실까지 걸어 갈 수 있기 때문에 거기 머물고 있으나 조선인들과 가깝게 있기 위해 서울 복판 전형 적 한옥으로 옮길까 생각 중이였다. “그럼 어떻게 돌아 오시겠습니까?”유기오가 물었 다. “걸어 가든지 인력거나 택시를 타겠오” 하고 세이 지는 유기오로부터 돌아서며 말했다. 세이지는 유기 오가 자기를 외국 유학과 반골 미개민족의 말 조선어 를 포함해서 외국어를 배워 머리가 돌아버려, 확실한 증거가 있는 제국의 원수를 석방하여 더 해를 끼치게 하고, 내란저지부장 같은 졸개들이 수년을 두고 애써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기에 골몰하고 있고, 줄이 잘 닿아 벼락감투를 쓰고 거드름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 하며 저주하고 있다고 짐작했다.
5 장. 묶인 땅 경성제국대학 강당 앞에는 행사 시작 시간 오후 6 시가 아직 반 시간 남아 있는데도 들어 가려고 기다리 는 사람들의 줄이 건물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다. 어 디 가나 선행 양보를 받는데 익숙한 세이지는 앞으로 나가 자기가 높은 사람이니 먼저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죽였다. 마침내 강당 정문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순서지를 나누어 주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밀린 이유가 곧 드러났다. 입장객들은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강당 으로 들어가기까지 로비에 나란히 연결된 책상에서 박종내 석방 탄원서에 이름과 주소를 적어야 했다. 거 기에 싸인하고 도장을 찍은 후 박종내 방면 기금이라 고 표말이 붙은 또 다른 책상으로 안내 되어 자발적 기부를 하도록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박종내 밤 행사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하고 젊 은 여자가 세이지에게 미소를 반짝 띄우며 이름, 주 소, 직업 그리고 기부 액수라고 줄이 쳐진 서류를 내 밀었다.“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합니다.”
WEDNESDAY, JUNE 19, 2019
뉴욕- 삶의 일기
맛의 충돌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 … 모든 남편들은 제 어머니 음식 솜씨가 제일이라는 것이다. 맛집을 찾아간 피디(PD)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는 손님에게 마이크를 들이대 면 모두가 한결같이‘어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 끝내 줍니다!’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의 솜씨가 맛집 수준이라 착각하게 될 정도다. …”
사람들이 가장 즐거움에 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섹스, 마 약, 스포츠, 돈 쓰는 재미, 환락가 오락, 예술적인 성취도, 저마다 다 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행복감이 극 대화 될 수 있는 것이 종교라 한다. 한마디로 종교만큼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려는 것이 종교인 들의 신념이다 보니 곳곳에서 충돌 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신이 있다 없다 만큼 복잡하고 영원히 풀리지 않는 것이 중동의 평화다. 옛날에도 그래 왔고 지금 도 그렇고, 어느 한 날인들 편한 날 이 없는 게 세상이다. 그렇지 않으 면 세상이 아니다. 세상은 어쨌든 굴러가기 마련이다. 밥만 잘 먹으 면. 그런데 밥 잘 먹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결혼하고 나서 부부간에 한 번 씩 충돌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 로 먹는 것 때문이다. 촉각,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이 오각 중에 기억 이 가장 오래가는 것이 미각이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가 장 민감한 것이 먹는 문제다. 주방을 요리하는 아내들이야 제 방식대로 제 입에 맞는 것을 배워 왔고 먹어왔으니 별 탈이 없겠지만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 남편의 입 장에선 못마땅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남편들은 제 어머니 음식 솜씨가 제일이라는 것이다. 맛집을 찾아간 피디(PD) 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는 손님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면 모두가 한결같 이‘어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 끝내 줍니다!’대한민국 모든 어머
니들의 솜씨가 맛집 수준이라 착각 하게 될 정도다. (만약 내 아들에게 마이크가 간다면, 집밥 어쩌고… 저도 제 어머니 찾을까? 공개적으 로 새나가선 곤란한 가정사 일급 비밀이기에 혼자 웃고 만다. 평화 를 위해서.) 내 아들은 제 어머니가 최고, 나 는 우리 어머니가 최고, 내 아버지 는 할머니가 최고, 할아버지는 증 조할머니가 최고…… 이런 식으로 따져 올라가다 보면 단군 할아버지 어머니 음식 솜씨가 최고이시다. 백년해로(百年偕老)한 어느 노 부부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기자 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이렇게 오랫동안 행복 하게 사시게 된 비결이 무엇입니 까?” “행복은, 무슨 행복…… 다 내가 참고 살았지.” “살다 보면 속상할 때 바가지도 긁고 그랬을 텐데요?” “나는 평생 살아오면서 한 번도 바가지를 긁고 그런 적 읎서” “할머니, 참 대단하시네요.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할머니가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신랑하고 둘이서 낙 타를 타고 사막으로 신혼여행을 갔 었어. 한참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낙 타가 모래 바닥에 주저앉더니 일어 나지 않는 거야, 그러자 남편이 낙 타를 향해‘하나’하고 세는 거야, 그래도 낙타가 일어나지 않는 거야 ……” 기자가 할머니의 말을 가로 막 으며
“할머니, 할머니의 신혼여행 얘 기 말고요, 어떻게 해서 할머니께 서 평생 동안 바가지 한 번 긁지 않 고 살아 왔나 그 비결을 말씀해 주 세요.” “그래, 들어 봐, 남편이 화가 나 서 낙타를 향해‘둘’하는 거야, 그 래도 낙타가 끔적 않자, 이번에는 단호한 어조로‘셋!’그러는 거야, 그래도 낙타가 일어나지 않자 가지 고 온 사냥총을 꺼내서 두말 않고 방아쇠를 당기는 거야, 물론 낙타 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지, 신혼여 행서 돌아와 내가 언짢은 일로 바 가지라도 긁을라치면 남편이‘하 나’하고 세기 시작해…… 어쩌겠 어, 이날 이때꺼정 꾹 참고 살아온 거지.” 어느 한 쪽이 참는 것만큼 간단 한 평화가 없겠는데 그게 그리 간 단치가 않다. 무슨 경전의 주문처 럼 외워지는 부부학 고전-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해 야…. 공자의 제자 자공은 아주 말을 잘 했다고 한다. “남이 저를 아무렇게 대하는 것 을 바라지 않듯이 저도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지 않겠습니다.” 공자 왈“사(賜)야, (말은 쉽지 만) 내가 보기에 네 능력 밖이다.” 아직도 우리 집에선 내 어머니 솜씨가 최고인데 아들은 제 어머니 솜씨가 최고라 우긴다. 그럴 때마 다 당사자는 거 보란 듯이 “입에 들어가는 것만 좋은 것 찾 지 말고 나오는 것도 좋게 하라.” 가끔 가슴을 콕콕 찔려봐야 사 람이 된다.
2019년 6월 1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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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9,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