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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5, 2019

<제43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5일(화), 퀸즈검사장 예비선거일“꼭 투표” 한인들, 멜린다 캐츠 · 티파니 카반 후보에 표심 집중 한때 비

6월 25일(화) 최고 84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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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수) 최고 86도 최저 7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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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목) 최고 88도 최저 7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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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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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뉴욕주 예비선거일, 한인사회는 28년만에 치러지는 퀸즈검사장 선거를 둘러싸고 치열한 후원전이 벌어져, 투표일을 맞아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장을 향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플러싱도서관 앞에서 벌어진 멜린다 캐츠 후보 지지대회. 이 자리에 베트남참전유공 자전우회회원들, 뉴욕교협 이희선 목사,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25일(화), 오늘은 뉴욕주 예비선 거일, 이번 예비선거는 주요 정치인 선거가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 은 가운데서도 한인사회는 28년만 에 치러지는 퀸즈검사장 선거를 둘 러싸고 치열한 후원전이 벌어져, 투 표일을 맞아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 표장을 향하고 있다. 리처드 브라운 전 퀸즈 검사장 의 사망으로 28년 만에 실시되는 퀸 즈검사장 선거에는 7명의 후보들이 나섰으나(1명 사퇴로 현재 후보는 6명) 한인사회는 멜린다 캐츠 현 퀸 즈보로장과 국선변호사로 활동해 온 티파니 카반, 두 후보에 표심이 집중되고 있다. 6명의 후보는 △멜린다 캐츠(현 퀸즈보로장, 전 시의원, 주 연방하 원) △티파니 카반(국선 변호사, 뉴 욕카운티 디펜더서비스 및 리걸에 이드소사이어티 활동) △그레고리

라삭(전 퀸즈카운티 대법원 판사, 퀸즈 검사) △베티 루고(변호사, 파 쉐코&루고 PLLC 로펌 설립자) △ 호세 니에베스(검사, 뉴욕검찰총장 실과 킹스카운티 지방 검사실 근 무) △미나 퀸토 말릭(전 퀸즈 특별 희생자 검사, 브루클린 지방 검사실 의 특별 변호사, 컬럼비아 법무차 관) 이다. △로리 랭크먼 후보는 투 표용지에 이름이 올라와있지만, 21 일 퀸즈 남부지역의 분열을 우려하 며 사퇴하면서 멜린다 캐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뉴욕일보 6 월22일자 A1면-‘로리 랭크먼 후보 사퇴…멜린다 캐츠 후보지지 선언’ 제하 기사 참조]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은 앤드 류 쿠오모 주지사,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 레티샤 제임스 뉴욕 주 검찰총장,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존 리우 주 상원 의원, 주

캐츠 보로장을 지지하는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멜린다 캐츠 후보는 퀸즈보 로장으로서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며 지지를 당부했다.

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등 굵직한 정계 인사들과, 퀸즈카운 티 민주당과 6개 정치·시민단체, 12개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 티파니 카반 후보는 최근 진보 정치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뉴욕주 연방하원의원(14선거구),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상원의원(민 주·13선거구) 등 진보 정치인들 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이민자 권익단체 ‘메이크더로드액션 (Make the Road Action)’등 25개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캐츠 보로장을 지지하는 한인권 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멜린 다 캐츠 후보는 퀸즈보로장으로서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 았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프 로그램 개발과 건물 보수를 위해

3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책정했고, 퀸즈 부보로장. 재정국장 등 보로청 요직에 한인 1.5세들을 채용하는 등 과감한 인사로 능력 있는 한인들을 인정했다”고 말하고“캐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맞 서 서류미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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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한다. 박윤용 회장은“이번 퀸즈검사 장 예비선거의 중요쟁점은 이민자 권리와 소상인 지원이다. 캐츠 후보 가 검사장이 되면 한인 커뮤니티에 소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뉴욕 한인사회 유일한 선 출직 정치인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 원은 티파니 카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카반 후보는 국선 변호인으로 활동하면서 가난한 이 들과 이민자를 위해 싸운 진보성향 이다. 아시안 등 이민자 커뮤니티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후보” 라고 말하 고“한인사회는 이제 기득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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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줄서기와 지지를 했으니 도움을 달라는 거래 방식(exchanging favors)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인 유권자들은 전반적인 정치적 흐름을 보고 전략적 동맹을 맺어야 할 때이다. 한인사회는 같은 어려움 겪는 이민자, 소수계 커뮤니티와 연 대를 이뤄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며 카반 후보의 지지를 당부 하고 있다. 25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된다. 유권자 등록 상 태, 투표장을 확인하려면 시민참여 센터(718-961-4117, 선거핫라인 347-766-5233)나 민권센터(718460-5600)에 문의 하거나, 뉴욕시 선관위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6·25참전유공자회,‘참전미군’기념비에“경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 욕지회(회장 박근실)가 24일 플러 싱 키세나파크에 있는 6·25참전미

군용사기념비에서‘한국전쟁 69주 년 기념식’ 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실 회장은 “1950년 6월 25일 북한 김일성의 남 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한반도 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당시 대 구 왜관, 부산만 남아 있었는데 9월 15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없다. 그 바탕위에 오 늘날 잘 사는 자유민주 대한민국이 있다. 아직도 한반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부디 평화적, 정치 적으로 조속히 북핵이 해결되기 바 란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 욕지회는 25일 오전 11시30분 플러 싱 대동연회장에서‘한국전쟁 69주 년 한미 한국전참전용사 합동오찬 회’ 를 가졌다. △문의: 대한민국 6·25참전유 공자회 (646)318-7500

24일 플러싱 키세나파크에서 열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한국전쟁 69주년 기념식’ 에서 박근실 회장(왼쪽 세번째)이 한 국전참전용사 기념동상 앞에 헌화한 뒤 고영섭 이사장(왼쪽 두번째), 이순석 총무(오른쪽 세번째), 강봉성 전 총무(오른쪽 두번째), 김선 회원 (왼쪽 끝)과 김치현 회원(왼쪽 다섯번째)이 거수경례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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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5, 2019

뉴욕대한체육회, 20회 미주체전서 메달 15개 획득 “2021년 제21회 대회 최선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

뉴욕한국문화원이 27일 뉴욕공립도서관에서 한국 전통문화강연‘꼭두와 한국의 전통 상 여 문화’ 를 갖는다.

‘꼭두와 한국의 전통 상여 문화’강연 뉴욕한국문화원, 27일 뉴욕공립도서관 53가 분관에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앨리스 털리 홀에서 20명의 한국 과 뉴욕공립도서관이 27일 오후 3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라이브 연주 시30분 맨해튼 53스트리트에 있는 와 영화 상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한국 전통문 필름콘서트인‘꼭두 이야기’ 의사 화강연‘꼭두와 한국의 전통 상여 전행사 일환으로 준비됐다. 문화’ 을 갖는다. ‘꼭두 이야기’ 는 영화‘가족의 연사는 미국 자연사박물관 인류 탄생’ ,‘만추’등으로 유명한 김태 학과 및 아시아민족학과 최고 책임 용 영화감독과‘신과함께’ ‘사도’ , , 자이자 큐레이터인 로렐 켄달 박사 ‘공동경비구역 JSA’등 한국 영화 가 맡는다. 음악계의 대표주자인 방준석 음악 켄달 박사는 한인들도 접하기 감독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지난 쉽지 않았던 한국전통예술품인 꼭 2017년 제작한 공연‘꼭두’ 를 영화 두(전통 상여를 장식하던 나무 조 화한 작품으로, 2018년 부산국제영 각품)를 통해 죽은 사람이 이승에 화제 세계 초연, 2019년 베를린국제 서 저승으로 가는 길의 모습들, 이 영화제 초청에 이어 뉴욕에서 미국 승에서의 사회적 지위가 장례에 미 초연으로 선보인다. 치는 영향, 그 과정에서 꼭두의 역 이번 강연은 무료로 개최되나, 할 등 한국의 의례적인 장례 행진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에서 사용된 꼭두와 고인들을 위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 무속제의 의식에 대해 설명한다. 다. 이번 강연은 뉴욕문화원 개원 △문의와 에약: 뉴욕한국문화 40주년을 기념하여 29일, 링컨센터 원 (212)759-9550 내선번호 205

제20회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 회(이하 미주체전)가 23일 페더럴 웨이고등학교 메모리얼스타디움에 서의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종료됐 다. 이날 폐막식에서 뉴욕대한체육 회(회장 김일태)는 2021년 치러지 는‘제21회 뉴욕 미주체전’ 주최를 위해 워싱턴주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기를 인계받았다. 김일태 회장 은“2021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미 주체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20회 미주체전에는 국내 외 33개 지역의 4,535명의 동포가 참여해 야 구, 농구, 축구, 태권도, 씨름 등을 포함한 21개 종목에서 치열한 승부 를 겨뤘다. 뉴욕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종 합 순위 3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 만, △탁구: 은2, 동2 △ 볼링: 금6, 동1, △씨름: 금1, △배구: 은1, △축 구: 금1, △테니스단체전: 동1 등, 모두 금9, 은3, 동3 개 등 15개의 메 달을 획득했다.

제20회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 폐막식에서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왼쪽)이 장석태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계받고 있다.

미주한인체육대회는 1981년 LA에서 개최된 이래 올해로 37년 의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미주한 인 최대의 스포츠 대축제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국적 규모로 개 최되는 종합 경기 대회인 미주체전

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경 기를 통해 미국 내 민족적 단결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다. 뉴욕선수단의 메달라스트는 다 음과 같다.

금메달에 빛나는 시니어축구단

은메달을 딴 여자배구선수단

단체전 동메달을 받은 테니스 선수단

골프 선수단

뉴욕한인회, 25일‘제1회 차세대의 밤’개최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5 일(화) 오후 5시 맨해튼 써드플로 어카페(315 5 Ave. 3층 New York, NY 10016)에서‘제1회 차세대의 밤’ 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6·25전 쟁 69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차세 대의 밤 수익 및 기부금은 지역 한 인 참전용사협회에 기부된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테니스 단체전(동메달) 홍명훈, 이영만, 김기용, 김영진, 김원균, 박동욱 개인전 복식-이영만, 박동욱 △씨름(금메달)- 안경배 △검도 장년부(은메달) 곽은석 여자부(은메달) 강지수 장년부 단체전(동메달) △탁구협 여자 일반 단식(은메달) 김현정 여자단체(은메달) 김현정, 김순 석, 이춘희 복식(동메달) Jacob Kim, Joseph Kim 여성 장년부)동메달) 이춘희 △볼링 남자 Single-금, 동메달 2 men-금메달 3 men-금메달 5 men-금메달 Mens masters-금메달 5 Women-금메달 △축구 시니어-금메달 △여자배구-은메달


종합

2019년 6월 25일(화요일)

발언대

이원일 (KCS 플러싱 경로센터 자문위원장)

오늘은 6·25 동족상잔 전쟁 69 주년의 날입니다. 매년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 들과 국가를 보호하는 사명을 완수 한 군인, 경찰 등의 희생을 추모하 고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기억하면 서 유족을 위로하는 달입니다. ◆ 상기하자! 6·25 동족상잔 말할 수 없는 피의 대가를 치른 한국전쟁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먼 저 피해 상황을 기억해야 합니다. 1. 국군 14만7천 명이 전사하고, 17만여 명이 다쳤으며, 8만2천명이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또, 8만5천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 이 납치되었습니다. 2. 유엔군도 3만7천여 명의 미군 을 포함 4만여 명이 전사하고 10만5 천여 명이 다쳤으며, 9천9백여 명이 포로로 잡히거나 실종되었습니다. (포로 2,100여 명, 실종 7,800여 명) 3. 남한에서는 전쟁미망인(청 상) 20만여 명이 발생했으며, 전쟁 고아가 10만여 명이 넘었습니다. 또 한 휴전선을 만들어 이산가족이 1 천만 이상이 생겼습니다. 그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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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9주년… 자랑스러운‘춘천 대첩’육탄용사 투혼 잊지 말자 까? 공공시설, 주택파괴, 공업시설, 항만, 철도, 교량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피눈물 나고 가 슴 아픈 상처들을 생각하지 않고 싶 지만, 만에 하나 재발이라도 하는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1년에 하 루만이라도 6·25 전쟁을 상기하면 서 후세들에게 경각심을 갖도록 가 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80세가 되신 분들은 6·25 전쟁 사를 어느 정도 아실 것입니다. 그 래서 기억나는 게 있습니까? 여쭈 어보니 피난 다니는 일밖에 기억이 없다는 것이에요. 전쟁하면 승전도 있지만 패전도 있습니다. 을지문덕 살수대첩, 권율 행주대첩, 이충무공 의 명랑, 한산도, 옥포, 노량대첩 등 크게 이긴 전쟁을 대첩이라 합니다. 전쟁사 사학자들이 6·25 한국 전쟁 3대 대첩으로 ①50.6.25~6.28 사이의 춘천대첩 ②50.8월의 낙농 강전투 ③50.9월의 인천상륙작전을 말합니다. 3대첩을 말씀드리기 전 에 서울전투에 대해 기술하고저 합 니다. 서울전투라하니 서울시가지 전 투로 생각하실 분도 있고, 서울은 요새에 해당한 고지도 없는데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우선 6·25전 쟁 중 서울이 적 수중으로 들어갔는 데 몇 번이나 함락되고 탈환(수복) 을 했는지 기억이 나시는지요? 6월 25일 전쟁이 일어나고 3일 후 6월 28일 적군이 서울을 점령했고 3개 월 뒤 인천상륙작전에 의해 9월 28 일 탈환(수복)합니다. 그러나 3개월 뒤 51.1.4 후퇴 시 적군에 서울이 재 점령 당합니다. 약 2개월 후 유엔군 의‘리퍼 작전’ 이란 작전으로 재탈 환합니다. 여기까지는 기억들 하시

‘평화 한국전쟁 69주년’27~28일 김영임 사진전 사진작가 혜월(慧月, Wisdom Moon) 김영임의‘평화 한국전쟁 69주년 사진전이 27일, 28일 양일 간 플러싱 천 갤러리(35-14 150 Place, 2층, Flushing, NY 11354)에 서 열린다. 27일(목)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오프닝에는 태권무‘평화 6.25/69’공연를 제목으로‘’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God Bless America) 부채춤(혜월 김영임), 태 권무‘금강’ (메시우 코토 사범, 혜 월 김영임 사범),‘한국전쟁 이야 기’(한국전참전용사들), 태권무 ‘통일’ (혜월 김영임),‘평화‧ 푸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던 적의 탱크(T34)와 자주포(76 직 사포)를 전 국군 중 처음 파괴하였 으므로 대첩이라 합니다.

말고개 전투에서 노획한 Su-76 자주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6사단 육탄 11 용사들.

지요. 다시 1개월 뒤 3월 인민군 춘 계 총공세에 서울이 또 점령 당합니 다. 그 후 한 달 후 4월 최종적으로 유엔군이 재탈환 합니다. 3번 서울 함락. 3번 탈환으로 6차례 반복되었 습니다. ◆ 6·25 한국전쟁사 3대 대첩 6·25 한국전쟁 3대 대첩 중 가 장 위대한 대첩, 춘천 대첩에 대하 여 알어봅시다. 국방부 내 전쟁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사편찬위원 회에서 6·25 한국전쟁사를 기록할

사진전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의 격전지, 휴전까지 에세이와 한 국전참전용사들과 지역사회 간의 ‘통일’을 위한 움직임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갤러리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다. △연락처: 천 갤러리 (646) 8951502

‘웰컴 투 동막골’상영 25일 뉴저지한인회 김영임의‘평화 한국전쟁 69주년’사진전 포스터

바람에 실려온 아리랑’ (모두 함께) 공연이 있다.

뉴저지한인회와 뉴욕한국문화 원은 공동주최로 매월 마지막 화요 일 오후 뉴저지한인회관(141 W. Ruby Ave. Palisades Park NJ

때 모두 OO전투로 기록하는데 춘 천전투 호칭을‘대첩’ 이라 기술하 면서 3가지 사유를 들었습니다. 1. 6월 25일 적 침공 때 3·87선 전 전선에서 후퇴하고 밀리기만 하 던 국군 부대 중 유일하게 춘천주둔 6사단(청성부대)이 적과의 전투에 서 한 치의 땅도 양보 없이 첫 승리 를 하였고 2. 6월 28일까지 3일 동안 부대 방어에 성공 적의 진격을 저지했으 며 3. 무섭기만 하고 공포의 대상이

07650)에서 무료로 한국영화를 상 영하고 있다. 6월에는 6·25 한국전쟁 발발 기 념일을 맞아 25일(화) 오후 6시45분 전쟁영화‘웰컴 투 동막골’ 을 상영 한다. 박광현 감독의‘웰컴 투 동막 골’ 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잡은 순박한 마을 동막골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에서 살아 남은 연합군 병사 스미 스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국군, 인민군과 마을주민들이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 춘천대첩 육탄용사들 군사편찬 위원들이 6사단의 춘 천전투 승리로 수많은 국군이 큰 위 험을 모면한 것은 ① 춘천전투에서 3일간 적들의 남진을 지연시켜 당시 서울을 점령 한 인민군들이 한강도하를 못 하고 3일 동안 서울에서 지체, 서울사수 를 포기하고 후퇴한 국군 4개 사단 (1, 2, 3, 7사단)을 서울과 수원 사이 에서 섬멸할 기회를 놓쳤으며, 국군 은 이 3일 동안 한강방어선을 구축, 신속하게 미국의 한반도 진입을 가 능하게 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입니 다. 인민군의 6·25 초기 작전 계획 에 의하면 인민군 1군단은 서부전 선 공격, 2군단은 중부 전선(춘천, 홍천)을 공격, 작전계획대로 적 1군 단은 서울을 28일까지 함락하고, 적 2군단은 춘천, 홍천 지역을 25일 중 함락 후 신속히 남하 26, 27일까지 수원을 함락한 다음 국군 4개 사단 보급로를 차단하며 북쪽으로 진격 하고 서울의 적 1군단은 한강을 도 하 중간에서 국군을 완전히 섬멸할 계획을 세웠으나, 춘천전투의 차질 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인민군들의 국군섬멸 작전계획 이 차질을 빚고 있을 때 6월 29일 수 원 비행장에 맥아더 장군이 도착하 여 국군의 한강 이남 방어선 계획을 보고받은 후 동경 미군사령부에 긴 급타전 7월 1일 선발대가 부산에 도 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② 우리 국군 전 부대 중에서 6

사단 장병들이 처음으로 적 탱크 (T34) 10대와 자주 직사포 3대를 파 괴한 전투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6사단(김종오 사단장), 7연대(임부 택 연대장)의 심일 중위 외 6명의 특공대와 2연대(함병선 연대장)의 조달진 일등병 외 10명의 육탄 특공 대가 선발되었습니다. 7연대(인민 군 2사단과 교전) 심일 중위 외 6명 의 특공대는 끝까지 우두산 진지를 구축하여 옥산포를 사수하면서 공 포의 자주포 3대를 파괴했으며, 2연 대(인민군 12사단과 교전) 조달진 일등병 외 10명의 육탄특공대(6.25 전쟁 중 육탄특공대 최초로 조직 운 영)는 부대를 빠져나와 적 탱크 예 상 진로(큰 말고개)에 일정한 간격 을 유지 전사한 시체로 위장하고 있 다가 맨 앞에서 오는 탱크에 아군의 대전자포가 발포하니 적 탱크 병이 해치(탱크 위 뚜껑)를 열고 국군의 발포 위치를 확인하려는 순간 조달 진 일등병이 순식간에 탱크 병이 뚜 껑을 닫기 전 수류탄을 탱크 안에 투척 폭파하니 그 뒤 따라온 적탱크 들이 멈춰서 무슨 일인가 하고 해치 들을 열고 확인하려는 순간 국군 육 탄특공대원들이 같은 방법으로 파 괴하므로 6·25 전쟁사에 훌륭한 기록으로 남아 후세들에 귀범이 되 는 충성스러운 병사들이 되었습니 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죽음도 두 려워하지 않았던 당시 심일 중위 외 6명과 탱크에 몸을 던져 생사에 연 연하지 않았던 조달진 일등병의 10 명의 투혼에 다시 한번 고개 숙입니 다. 아울러 전쟁에 참여했던 수많은 국군과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에게 도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만나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24일 엘름허스트 병원을 방문,‘아메리칸 드림 앤 프라미스 액트(American Dream and Promise Act)’ 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플러싱 출신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초청으로 한인 커뮤니티 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 펠로시 의원과 이민자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찰스 윤 회장 (오른쪽)이 낸시 펠로시 의장(왼쪽)과 환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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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5, 2019

대선주자 샌더스, 1천900조원 학자금 빚 탕감 법안 발의 오는 2020 미국 대선의 진보계 유력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 소속·버몬트)이 24일 1조6천억달 러(약 1천900조원)에 달하는 대학 생 학자금 빚을 탕감하는 법안을 공 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가 23일 보도했다. WP는 샌더스 의원이 의회 내 진보계 의원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 은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일한 오마(민주·미네 소타) 하원의원 등 진보계 의원들 과 법안을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전 했다. 앞서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

도 독자적인 학자금 빚 탕감 계획을 공개한 바 있어 샌더스 의원의 발의 는 미국 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 는 점증하는 학자금 빚 위기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의 법안은 현재 4천500만 미국인이 안고 있는 학자금 빚을 연 방정부가 전면 탕감할 것과 공립과 커뮤니티 대학, 직업학교 등의 학비 를 모두 무료로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생 모두 학자금 빚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월 스트리트 대기업들에 대한 세 감면을 축소할 경우 향후 10년간 2조달러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이 지난 4월 25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설 중 두 손을 벌리고 있다.

학자금 빚 탕감분을 벌충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WP에“이는 진 정으로 혁명적인 제안”이라면서 “모든 학생의 빚을 면제하는 한편 ‘단지 대학교육을 받는 죄를 범했 다는 이유로 평생 빚을 안게 된’세 대 모두를 구제하는 것” 이라고 설 명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 세츠) 상원의원은 올 초 6천400억달 러 규모의 학자금 빚 탕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샌더스 의원의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라 빚을 차등 탕감하는 워런 의원의 제안보다 포

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학자금 빚 처리 문제가 2020 대선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대학생 학자 금 탕감을 위한 부호들의 기부도 잇 따르고 있다. 사모펀드‘비스타 에쿼티 파트 너스’를 이끄는 로버트 스미스는 지난 5월 조지아주 모어하우스대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 모두의 빚 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깜짝 선물을 안겼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존스홉킨 스대에 18억달러의 기부를 약속했 다.

억만장자들“부유세, 공정하고 애국적… 우리들에 부과하라”

뉴욕 앞바다 해저서 세계 최대 민물 대수층 확인

조지 소로스 등 19명, 美대선주자에 서한…“美 강하게 할 것”

전자기파로 확인… 다른 해안서도 발견되면 물 부족 해결‘자원’

내년 미국 대선에서 부유세 (wealth tax)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미 억만장자 들이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 라는 제안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NYT)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를 비 롯한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은 내년 미 대선에 도전하는 주자들에게 공 개서한을 통해“전체 1%의 미국 부 자 중에서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최고 부자들, 우리에게 적당한 부 유세를 부과하라” 고 촉구했다. 자신들과 같은 미국의 0.1% 부 자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는 것 이다. 이들은 서한에서“새로운 세수 는 미국의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아닌 가장 부유한 사람들로부터 나 와야 한다” 면서“부유세는 공정하 고 애국적이며, 미국의 자유와 민 주주의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부유세는 기후변화 완 화를 위한 클린 에너지 혁신과 보 편적인 보육, 학생들이 학자금 대 출채무 구제, 인프라 현대화, 저소 득층을 위한 세제 혜택, 공공보건 등과 같은 미래의‘스마트한 투자’ 비용을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라이젤 프리츠커 시몬스와 함께 임팩트(impact) 투자사‘블루 헤븐 이니셔티브’(Blue Haven Initiative)를 공동 설립한 이안 시 몬스는“부유세가 좋은 아이디어라

조수에 따른 압력으로 바다 쪽 대 수층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분석했 다. 또 대수층의 물이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나아갈수록 소금기가 더해져 바닷물과 섞이는 정도가 강 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에 가까운 대수층의 물에서는 소금 농 도가 1ppt(1천분의1) 이하였으나 바다 쪽 끝부분에서는 15ppt까지 늘어났다. 바닷물의 소금 농도는 약 35ppt이다. 이런 물을 담수로 이용하려면 탈염 작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바 닷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용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 다. 연구팀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는 탈염 작업까지 하며 이 대수층 의 물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캘 리포니아 남부나 호주, 중동, 아프 리카 사하라사막 등 물 부족 지역 에서 이런 대수층이 발견된다면 잠 재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비누·칫솔도 없이 악취 진동”… 美, 이민아동 수백명 방치 논란

이들에겐 비누와 치약, 칫솔도 지급되지 않았다. 변호사들과 이야 기를 나눈 어린이들은 수 주 동안 목욕을 하지 못했으며, 배가 고파 서 밤에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컬럼비아 로스쿨 이민자 인권 클리닉의 엘로라 무케르지 국장은 “이렇게 끔찍한 환경을 본 것은 처 음이었다” 고 말했다. 맨바닥에서 한 달 가까이 잠을 청하다 보니 어린이 중 상당수는 독감에 걸렸다. 이 등 기생충에 감 염된 어린이도 다수였다.

금을 부과하는 부유세 도입을 공약 으로 내걸고 있다. 서한에 서명한 억만장자는 총 11개 가문에 19명으로, 페이스북 공 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도 포함됐 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0여년간 미 국 하위 50%의 부는 9천억 달러 줄 어든 데 비해 상위 1%의 부는 21조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너제이 가정집서 총격 사건… 용의자 포함 5명 숨져 용의자 아내“남편이 내 형제들에 총 쏴”… 용의자도 스스로 목숨 끊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한 가정집에서 가족 간 다툼에서 시작 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용의 자를 포함해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과 지역 일간 머큐리 뉴 스는 23일(현지시간) 밤 새너제이 의 한 가정집에서 60대의 베트남계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총을 쏴 처남과 처제 등 4명이 숨졌다고 보 도했다. 이날 총격은 부부 싸움이 나 가정 불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 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후 8시 40분께 걸 려온 여러 통의 911 긴급전화 신고 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는 해비츠 코트 일대에서 여섯 차례의 총격이 발생했고 사람들이 말다툼

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17살짜리 딸과 함께 집에서 도망친 아내는 911에 남편이 자신의 남자·여자 형제를 총으로 쏘는 것을 목격했다 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각각 총 상을 입은 채 집에서 도망쳐 나온 성인 남성과 여성 1명씩을 발견하 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들은 모두 숨졌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집을 둘 러싸고 용의자와 대치하다 첫 신고 가 들어온 지 5시간 만에 집에 들어 갔으나 이미 용의자는 총으로 스스 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경찰은 집에서 2명의 여성 사망자를 추가 로 발견했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삼각형은 해양연구선 탐사지역. 흰 점선은 1만5천년 전 빙하가 덮고 있던 지역. 오른쪽 하 단 청색 부분은 대륙붕에 이어진 심해지역. [사이언티피 리포츠, 구스타프슨 등 제공]

긴 곳은 해안에서 120㎞까지 나아 간 곳도 있었다. 대수층은 바닥에서 약 180m 내 려간 곳에서 시작돼 360m 깊이까 지 형성돼 있으며, 담수 규모는 670 세 제곱마일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 다. 연구팀은 이 대수층이 약 2만~1 만5천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 갈 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당 시 빙하는 수 ㎞ 두께로 지금의 해 안선보다 더 바깥까지 덮고 있었고 바닷물 수위도 훨씬 낮아 대륙붕의 상당 부분을 드러내고 있었다. 빙 하기가 끝나면서 얼음이 녹아 강을 형성하고 대륙붕 위로 퇴적물이 쌓 이면서 거대한 삼각주를 형성하며 담수를 가두게 됐다. 이렇게 갇힌 담수는 나중에 바닷물 수위가 오르 면서 해저 아래에 거대한 대수층을 형성하게 된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 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지금도 빗 물 등이 육지에서 지하로 흘러들어

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고 생각했고 라이젤과 함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알 아보기 위해 그들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민주당 대선주 자 가운데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의 부유세 공약도 언급했다. 워런 의 원은 자산이 5천만 달러가 넘는 자 산가에게는 연간 2% 세금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는 3% 세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앞 바다 해저에 민물을 가진 거대한 대수층(帶水層)이 존재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대수층은 매사추세츠주에서 뉴저지에 이르는 약 2천400㎢에 걸 쳐 형성돼 있어 바다 밑 대수층으 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다른 연안에도 이런 대수층이 존재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발견되 면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지구연구소 에 따르면 라몽-도허티 지구관측 소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클로에 구 스타프슨이 이끄는 연구팀은 전자 기파를 이용한 새로운 담수 측정기 술로 바다 밑의 대수층을 찾아낸 결과를 과학저널‘사이언티픽 리포 츠(Scientific Reports)’ 에 실었다. 연구팀은 석유회사가 바다에서 석유를 찾을 때 해저의 전자기 이 미지를 이용하는 것을 응용해 대수 층을 찾았다. 이 기술은 논문 공동 저자인 케리 키 박사가 20년 전 석 유회사의 시추를 돕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라몽-도허티 지구관 측소의 연구용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 석유시추 과정에서 담수가 나 온 뉴저지 남부와 매사추세츠주 마 서스 빈야드섬 주변에 전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는 수신기를 떨어뜨리 고, 인공 전자기파를 만들어내는 장치를 배로 끌고 다니며 해저의 전자기파 반응을 기록했다. 이는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이 민물보다 전자기파 전도율(傳導 率)이 높은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전도율이 낮은 띠를 찾아내기만 하 면 됐다. 그 결과, 대수층이 고립, 분산된 것이 아니라 해안부터 대륙붕 거의 끝까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모와 격리해 멕시코 접경 구치소에 350명 수용… 수주간 씻지도 못해 미국 텍사스주의 멕시코 접경 국경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이민 자 어린이 수백명이 열악한 환경에 서 한 달 가까이 구금된 사실이 드 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 카 운티 클린트에 위치한 국경순찰대 구치소에는 최근까지 350명이 넘는 이민자 어린이와 젖먹이들이 갇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 를 격리해 수용하는‘가족 분리’정 책을 펴다가 연방법원이 이를 금지 토록 하고 아동학대라는 비난 여론 이 일자 작년 6월 중단했다. 하지만, 그 이후 자녀 단위로 입 국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급증 하면서 이민자 억류시설이 포화 상 태에 이르자 일부 어린이들을 별도 의 시설로 옮겨 수용한 것이다.

이달 중순 현지 변호사들이 확 인한 구치소의 환경은 열악하기 그 지없었다. 국경을 넘은 뒤 한 달 가까이 옷 을 갈아입지 못한 어린이들의 몸에 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젖먹이를 안은 10대 엄마의 옷은 모유로 얼룩 져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은 물론 일회용 기저귀조차 없어 7∼8살 어 린이조차 아기들을 돌보는데 손을 보탰다.


내셔널/경제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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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트럼프 변덕스러운 정책 변화, 美안보에 위험” NYT“美동맹국 의구심 키워” … 대북 정책도 해당 사례로 소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변화가 미국의 안 보를 위태롭게 하고 동맹국의 의구 심을 키우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트럼프 대 통령의 자유분방한 통치 스타일 때 문에 이달 들어서만 세 가지 정책 이 뒤바뀌었다며 전문가들의 우려 를 전했다. WP가 지적한 정책은 이란, 이 민, 멕시코에 관한 것이다. 대표적 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 이후 대 (對) 이란 보복 공격을 승인한 뒤 멕시코에서 체포되는 미국행 중미 이민자.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 또 미국 내 수백만 명의 불법 체 면해 있다. 류자를 추방하겠다며 이날부터 10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 개 주요 도시에서 2천여명의 불법 스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이민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포 “종이로 가득 찬 바구니에 불을 지 작전을 벌이기로 했다가 추방 절차 른 뒤 이를 끄는 사람” 에 비유했고, 를 2주 연기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 의원은“리 중남미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얼리티 TV쇼를 하면서 더 많은 드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 라마를 만들고 트윗으로 외교정책 포를 놨다가 멕시코의 추가 노력을 을 하는 듯한 대통령” 이라고 혹평 전제로 무기한 연기한 일도 있다. 했다. 워싱턴포스트는“트럼프 대통 래리 자콥스 미네소타대 교수는 령은 핵심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우리의 동맹과 적들은 대통령의 위해 점점 더 벼랑끝 전술을 구사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어리둥 하고 있지만 이런 접근법은 대통령 절해 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에게도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WP는 행정부 인사의 발언을 인 지적했다. 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약한 이란 정책의 경우 트럼프 대통 목표물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령의 결정이 중동을 위기로 몰아넣 만 더 강한 상대에는 그렇지 못하 는 것을 막았다는 호평도 있지만 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강한 비판에 직 이 인사는“대미 수출에 크게 의

존하는 캐나다나 멕시코는 자국 경 제에 심각한 해를 초래할 위험보다 는 양보할 의향이 더 있었고, 미국 의‘안보 우산’ 에 의존하는 한국도 협상을 빨리 타결할 의향이 있었 다” 며“그러나 중국이나 유럽연합, 심지어 일본 등 더 큰 무역 상대국 들은 훨씬 덜 순응한다는 것이 입 증됐다” 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 통령의 이란 보복 공격 중단 결정 이 대통령의 판단과 미국이 휘둘러 온 힘에 대한 전 세계적 의구심을 강화했다는 비판적 분석을 내놨다.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 토머스 고마트 회장은“현재 벌어지는 일 이 미국 리더십의 진화라는 측면에 서 중대하다” 면서도 그 결과는 계 산하기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과 측 근들에게 달려있던 통제력의 상실

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 스러운 이란 정책 변화를 거론하면 서 과거 극한 대치 상황에 부닥쳤 던 북한 사례를 꼽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전 세 계가 이전에 보지 못한‘화염과 분 노’라는 말까지 거론하며 북한을 위협했지만 지금은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과‘사랑에 빠졌다’ 고말 할 정도로 극적인 전환을 했다는 것. NYT는 남한의 공무원과 전문 가들이 한국의 지정학과 관련한 트 럼프 대통령의 ‘뒤집기(back flip)’ 에 단련됐다고 말한다고 전하 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지시 번복이 중국 정부에 일 종의 안도감을 줬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부가 중국의 기술 공룡인‘화웨이’제품 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어하 지만 이란 대응을 둘러싼 불신으로 인해 미국의 대(對) 화웨이 정책에 대한 유럽의 불신을 강화할지도 모 른다는 것이다. 중국 칭화대 옌쉐퉁 국제관계연 구소장은“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무도 그를 믿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중국에 이 득이 된다는 의미” 라며“미국은 더 이상 동맹들이 중국에 대해 집단적 행동을 하도록 할 수 없을 것” 이라 고 말했다.

“美 불법이민 체포작전 연기는 정보누설·자중지란 탓” 폭스뉴스“국토안보부 장관대행, WP 기자와 동행 이후 기사 나와” 미국 연방 당국이 지난 23일 부 터 주요 10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 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감행하려다 연기한 것은 단속 주무부처인 국토 안보부 내부의 자중지란과 정보누 설 때문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나는 민주당 의 요구로 불법 이민자 제거 과정 을 2주 연기했다” 라고 말했다. 야당 의 요구로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 관단속국(ICE)의 체포 작전을 연 기했다는 말이다. 앞서 마크 모건 ICE 국장대행은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떨어진 2천40명의 불법 이민자 가족 구성 원을 대상으로 한 체포 작전을 개 시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24일 미 언론에는 케빈 맥앨리넌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멕시코에서 체포되는 미국행 중미 이민자.

ICE의 단속 작전과 관련한 정보를 누설하는 바람에 작전이 수포로 돌 아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맥앨리넌 장 관대행이 모건 국장대행에게 체포 작전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으나 받 아들여 지지 않자 작전에 대한 정

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다. ICE가 체포 작전을 개시할 것이 라는 보도는 지난주 후반 워싱턴포 스트(WP)에서 처음 나왔고 이후 관련 뉴스가 다른 매체에서도 잇따 랐다. 국토안보부의 한 소식통은 폭스

뉴스에“체포 작전은 지난 4월 임명 이 예정돼 있던 론 비티엘로 전 ICE 국장대행이 낙마한 뒤에 세워 졌다. 하지만, 새로 온 맥앨리넌 장 관대행은 애초 그 작전에 반대했 다” 라고 말했다. 인준을 받지 못하고 물러난 톰 호먼 전 ICE 국장대행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맥앨리넌 장관대행이 그 스토리(체포 작전 관련 정보 유 출)의 배후에 있다” 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맥앨리넌 장관대행 이 워싱턴포스트에서 체포 작전 관 련 기사가 송고되기 48시간 전에 해 당 기사를 작성한 워싱턴포스트 기 자 닉 미로프와 국경까지 동행하는 취재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버즈피드뉴스도 국토안보부 관 리들을 인용해“체포 작전에 대한 정보 누설이 작전의 통합성을 해친 것은 물론 작전에 투입되는 요원들 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면 서“체포 작전은 법원의 추방 명령 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잘못되면 국 토안보부 입장에서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것이었다” 라고 전했다.

사이버 공격

“러시아·중국·이란”

“내년 美 대선 앞두고 개입 시도”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 아·중국·이란이 여론을 조작하 는 선거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 장이 미 행정부 내부에서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기관 고 위 관계자는 24일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주로 전통 매체(TV·신문 등)를 이용해 무역 문제 등의 특정 정책을 옹호해 왔 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소셜미디어 (SNS) 플랫폼 등을 더 활발히 활 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협 부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하 는 사건도 일어났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공격을 승인했다 가 돌연 철회하고 이란의 정보 단 체에 사이버 공격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 최 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 메네이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 8명을 대테러 특별지정 제재대상 (SDN)으로 지정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이란도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 격 수위를 올리는 등 대치는 격화 하고 있다.

정보당국 관계자 발언…“아직 성공한 사례 없어” 이 관계자는 이 세 국가의 개입 시도를 막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며‘개입’ 의 구체적인 예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이 벌인 개입 시 도 중 유형의 선거 기반시설에 침 투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 도 러시아·중국·이란이 지난 2016년 대선과 지난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시도했다고 지적한 바 있 다. 이번에 나온 주장은 오는 27~29 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 국)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제기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런 주장은 특히 미국이 이 란과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와중에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 르무즈 해협의 오만해에서 최근 두 차례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했다. 이달 20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미 보안기업 파이어아이의 고위 연구원 벤저민 리드는 이란 해커들 이 최근 몇 주간 미국에 대한 사이 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 다. 리드는 이란 정부가 후원하는 해킹단체인‘APT33’ 이 이달 수십 곳의 미 금융기관과 정부조직의 컴 퓨터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해 이들 에게 일반 이메일로 위장, 랜섬웨 어 등을 유포하는‘스피어피싱’ (spear-phishing) 메일을 수차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짚었다. 리드는 이 공격들이 성공했을 경우 컴퓨터에 담긴 정보가 삭제되 고, 주요 기능이 장애를 입어 은행 들의 운영 체계가 와해했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리드는 이번에 이란이 금융 부 문에 벌인 사이버 공격은 이란이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50개 가 까운 미 금융기관에 가했었던 공격 보다 더 정교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의 공격은 은행 서비스를 방해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스피 어피싱 공격이 성공했다면 해커들 이 네트워크에 실제로 침투하는 것 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세스택 전 하원의원도 출마 선언… 민주당 대선주자 25명째 조 세스택(67) 전 미국 민주당 “우리나라는 깊이 있는 국제적 경 하원의원이 2020년 대통령 선거 후 험과 국가의 모든 전반적인 요소를 보 출마를 23일 선언했다고 로이터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이 절실히 필 통신이 보도했다. 요하다” 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세 이로써 민주당 대선 주자 후보 스택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는 총 25명이 됐다. 벌이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 요소들 세스택 전 의원은 자신의 선거 을 강조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중국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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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29∼30일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 남북 접경지서 비핵화 메시지 낼까… 청와대“긴밀한 비핵화 공조방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까지 거론되고 있다.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23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남북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국경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 국을 포함해 미·중·일·러 등 주 비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 요국 정상들간‘연쇄 회담’ 이 열릴 의 견해를 전했다. 것으로 보여, 그 직후 진행되는 한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트 미 정상의 만남에 한층 관심이 쏠 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 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 고말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전 했다. 격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울러 로 알려져, 방문이 성사될 경우 트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을 북측에 럼프 대통령이 남북 접경지역에서 요청한 것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라 어떤 비핵화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는 얘기도 있다’ 라는 질문이 나오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자“압박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다” 라고 답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한반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발표 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나 했다.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다양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 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 이라며“계 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워 속 말씀드리지만 남북 정상회담 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다만 그 미국 정부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 80일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 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7년 11 것” 이라고 설명했다. 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청와 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 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 고 대변인은“이번 방문은 지난 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프 대통령의 친서를 두고“흥미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 운 내용” 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의 초청한 데 따른 것” 이라고 밝혔 히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날 예정이다. 한 질문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흥 다. 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여기에 더해 일부에서는 트럼프 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 고 대변인은“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혹은 씀드릴 수는 없다” 고 밝혔다.

TUESDAY, JUNE 25, 2019

“트럼프 방한중 김정은 만날 계획 없다” 미 고위당국자 브리핑… DMZ 방문은 열어놔 미국 정부는 24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 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북한과 한미동맹, 무역을 거론했고 대미 투자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인들과의 별도 행사를 가질 예 정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29∼30일 방한 일 정에 대한 전화브리핑에서‘트럼 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 획이 있느냐’ 는 질문에“언급한 만 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물론 (양 정상이) 북한에 대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이틀간 다뤄야 할 분야가 많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일각에서는 판문점 등지에서 김 위 원장과 깜짝 회동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아직 실무협상도 재개하 지 못한 상황이라 일단 정상 간 만 남은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아

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 문에는“트럼프 대통령 일정의 세 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 여전 히 조정해야 할 것들이 있다. 유감 스럽게도 질문에 관해 확인해줄 것 이 없다” 면서 명확히 부인은 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당국자는“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분명히 북한의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compare notes)” 이라면서“(한미)무역도 논 의 주제일 것으로 본다” 고 언급했 다. 문 대통령과 논의할 무역 문제 와 관련해서는“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으로 올해초 이후 한미 무역관 계가 상당히 개선됐다” 면서“양 정 상이 이 또한 살펴볼 것” 이라고 설 명했다. 구체적 무역 현안에 대한 언급 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반(反)화웨 이 전선 동참 요청 등이 있을지 주 목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G20 담판을 앞 두고 북한 문제와 무역문제로 압박 을 느끼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는“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 장에게서 생일축하 친서를 받았다 는 말까지 했고 김 위원장과의 외 교를 위한 문을 열어뒀다” 고 답했 다.

국회, 파행 80일만에‘반쪽’가동… 한국당, 두시간만에 합의번복 여야 3당 원내대표 극적 합의… 한국당, 의총서 합의안 추인 불발 국회, 80일만에 본회의 열어 추경 시정연설 청취… 한국당 불참 7월 추경 처리 비롯해 각종 민생법안 처리‘빨간불’ 80일만에 가까스로 이룬 여야의 의 정신에 따른 처리 ▲6월 국회에 국회 정상화 합의가 자유한국당의 서 추경 처리·재해 추경 우선 심사 막판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의장 주관 경제원탁토론회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최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아 첫 일정인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 합의문을 도출했다. 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은 한국 6월 28일 본회의(국회 예산결산 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서 더불어민 특별위원장·상임위원장 선출, 법 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 안 처리), 7월 1∼3일 교섭단체 대 의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 표연설, 7월 8∼10일 대정부 질문, 7 됐다. 월 11일 및 17일 본회의(추경 및 법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안 등 처리) 등 6월 국회 일정도 조 6월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율됐다. 정상화 합의가 제1야당의 반대로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의 합의안 부결됨에 따라 국회 정상화는 기약 추인 절차 이후 이날 본회의에서 정 없이 미뤄질 전망이다. 특히 시급한 부의 추경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으 추경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도 나 한국당 의총에서 추인에 제동이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걸렸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공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개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의원들 24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로부터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 열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 야 한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며 함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추인이 어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패스 렵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 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의 합 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총에서‘패

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는 합의안 조항이 구속력 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 로 전해졌다. 합의안이 한국당 의총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불 참한 가운데 예정대로 본회의가 열 렸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 당, 정의당 의원 등이 본회의장을 찾아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시정 연설을 청취했다. 본회의가 열린 것은 3월 임시국 회의 마지막 본회의(4월 5일) 이후 80일 만이었고, 시정연설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60일 만 에 이뤄졌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여야 3당 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을 토대로 한 6월 국회 일정을 의결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한국당 의 합의안 거부를 맹비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

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합의와 절 충, 타협으로 진행돼야 하는 의회주 의에 대한 몰이해이자 전면 부정” 이라며“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 민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 이 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더 이상의 국회 파 행은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한국당은 분명히 인 식해야 한다” 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은 논평에서“밭을 갈고 씨앗을 뿌 려야 할 때를 모르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한국당의 작태에 그 간 애써 중재를 해왔던 바른미래당 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고 강조 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구 두 논평에서“한 집안의 소꿉장난 도 아니고 나라 전체의 일을 처리하 는 국회에서 일정 합의를 해놓고 의 총에서 번복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 고 비판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의원직을 총사퇴하라” 며“놀면서 세금이나 축내지 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의원직을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여야3당 합의문 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내려놓을 것을 진심으로 권유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 원내대표 는 보도자료를 통해“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 는 공직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 랙 법안을 원천무효화 시키라는 국 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기로 결정했 다” 고 맞섰다. 여야가 어렵사리 마련한 합의안 이 돌발 암초에 부딪혀 좌초한 만큼 당분간 정국에는 냉기류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국당이 요구하고 있 는 추가 협상도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민주당과 야 3당은 6월 국 회 일정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만큼 한국당을 빼고서라도 국회 상임위 원회·특별위원회 가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한국당 상황 이 우선 정리된 다음에 판단할 문 제” 라며“우리 당은 모든 상임위원 회 활동에 정상적으로 임할 것” 이 라고 말했다. 다만 추경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원회의 위원장 몫이 한국당이라는 점에서 7월 내 추경 처리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Ⅱ

2019년 6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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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과 매우 우호적 친서 주고받아… 매우 좋은 관계” 친서교환 사실 확인…“김정은이 보낸 친서는 생일축하 편지” 북한에“경이로운 미래 있을 것” … 친서 통한 톱다운 돌파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 호 간에‘매우 우호적인 친서’ 를주 고받았다고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 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어제 친서를 받았다” 며 김 위원장의 친 서 전달을 소개한 데 이어 자신도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북 미 간 친서 교환 사실을 확인한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對)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는 어떤 것이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그(김 위원 장)는 실제 나에게 생일축하의 뜻 을 전했다”며 “쌍방간에(both ways)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다” 고 밝혔다. 그는“그저 우호적인 친서 가 오갔다. 우호적인 친서” 라고 말 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확인한 친서는 김 위원장 이 앞서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 대 한‘답신’ 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나 이에 대한 답신으로 자신이 보낸 친서 모두 ‘매우 우호적’ 이었다는 뜻으로 보 인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며 김 위원 장과의‘케미’ 를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다만 친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부연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질의응답 에 들어가기 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언급, 이란의 핵 포기를 촉 구하며“잠재적으로 경이로운 미래 (a phenomenal future)를 갖고 있 다” 고 말한 뒤“나는 북한에 대해서 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밝 혔다. 이어“나는 이 얘기를 북한에 대해서 해왔다. 나는 북한이 경이 적인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 다” 며“그리고 나는 이란 역시 경이 적인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 다. 많은 사람이 그들이 훌륭한 미 래에 대해 노력해 가는 걸 보길 원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고말 했다. 핵 포기 시‘더 밝은 미래’ 가보 장될 것이라고 강조해온 기존 입장

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실질적 비핵 화 조치를 촉구한 차원으로 보인 다. 북미 정상이‘친서 외교’ 를통 해 톱다운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양측이 이러한 서신 교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이번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관 련국 정상 간 릴레이 외교전과 맞 물려 북미 간 교착 국면이 타개, 대 화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지난 20∼21일 방북한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을 가질 예정이며 곧이어 29∼30일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 담을 갖는다. 특히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방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트럼프 대 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 냈고 두 정상 간에 연락이 계속 진 행됐다” 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 일“어제 친서를 받았다” 며 김 위원 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아름 답고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 며 매우 멋진 친서” 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김 위원 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에“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고 언급 한 바 있다. 북한은 한국시각으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 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면서 트럼 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 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면서“흥미로운 내용을 심 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북미 정상 간 서신 왕래 과 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시사주 간지 타임과 지난 17일 인터뷰를 하 면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꺼내“생 일축하 편지” 라며“어제 전달받았 다” 고 언급,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 를 헷갈린 건지 아니면 며칠 사이 추가로 또 받은 것인지를 놓고 혼 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종대“김정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눈물 흘렸다 들어” 친서 내용 관련“북한‘영변+α’사찰·미 대북제재 유예 교환 예상”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4일 도 하게 경제 제재를 유예하거나 탄력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내 라고 예상했다. 용에 대해“상대방에 대해 가장 흥 김 의원은 북미 정상의 이 같은 에 대해“하노이에서 회담이 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주고받았을 ‘양보’ 것” 이라고 추정했다. 결렬된 것에 대해 양 지도자가 굉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 장히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라며 원은 CBS 라디오‘김현정의 뉴스 “정통한 소식통에게‘하노이 회담 쇼’ 에 출연해“북한이 영변 핵시설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플러스 알파로 몇 개의 시설을 더 서 눈물까지 흘렸다’ 는 소문도 들 과감하게 공개하고 미국의 전문가 었다” 고 말했다. 와 함께 사찰하는 것을 통 크게 개 그는 또“한미 정보라인에서 듣 방하겠다고 한 한편, 미국은 유연 기로는 김 위원장이‘인민들이 굶

주리고 있을 때 나는 경치 좋은 곳 에 여행이나 가서 아무 성과도 거 두지 못했다’ 며 회한의 눈물을 흘 렸다고 한다” 며“이런 것까지 북한 쪽에서 흘리는 것 같다” 고 전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 김 의원은“흥미로운 것은 미국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막후 대화도 있었다는 것” 이라며“트럼 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수 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에 대해서 있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에 대해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자문 “조금 너무 나간 얘기” 라며“정전 을 받았다” 고 전했다. 협정 아래서 가장 첨예한 현장으로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 들어가는 것은 너무 과도한 보도” 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방한 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 및 유엔군 유 공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6·25 참전용사에 박수

“북한 침략 이기고 정체성 지켜” “6.25는 비통한 역사이지만, 북 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 국의 정체성을 지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25를 하루 앞둔 24일 청와대로 참전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 위로연을 겸한 오찬 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화살머리고지 전투 참 전유공자 등 6·25에 참여한 유공 자 및 배우자 182명이 초대됐고, 정 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 훈처장, 박한기 합참의장, 해리 해 리스 주한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 대통령이 참전유공자들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연을 연 것은 처음으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 을 기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에 대해“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 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 라고 규정하며,“북한의 침략을 이 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다” 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북한 의 침략’ 이라는 용어를 쓴 것 자체 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는“반만년 역사에 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 이라 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두고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 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장에 3군 의장대를 참석시키고, 만 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 시키는 등‘예우’에 만전을 기했 다.

모두 발언 도중에는 행사에 참 석한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박수를 보내달라” 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평소 참전 용사들을 모시는 행사는 호텔 등 외부에서 했는데, 오늘은 청와대에 모시게 돼 뜻깊다” 는 취지의 마무 리 발언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 사회는 참전용 사의 손녀인 이정민 KBS 아나운 서가 맡았다. 이후 참석자들이 소감을 밝히는 순서가 이어졌다. 간호장교로 참전한 박옥선 선생 은“당시는 나라부터 챙겨야 할 때 였다. 공부에만 열중할 시기가 아 니었다” 며“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못 한 것이 후회스럽다. 남 은 생애를 참전용사를 위해 봉사하 겠다” 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에 참전해 유색인으로는 유일하게 미 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됐던 고(故) 김영옥 대령의 조 카 다이앤 맥매스 씨는“삼촌은 헌 신적인 분이었다.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장진호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한 조셉 벨란저 선생도“한국 의 발전상이 실로 놀랍다” 며“한국 전쟁은 제 가슴에 늘 남아있다. 참 전해 함께한 것을 신께 감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화살머리고지전투 참전용사인 박동하 선생은‘아직 돌아오지 못 한 전우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했다. 박 선생은“내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너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 혼 자 청와대에 오게 돼 미안한 마음 을 참을 수 없다” 며“그곳에 잠들 어 있는 너희들을 기억하고, 시체 하나가 없을 때까지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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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TUESDAY, JUNE 25, 2019

“총성 멈추자 전선에서 노래…” 69년 만에 전해진 소년병의 편지 “어머니 아버지, 저는 오전 7시 쯤 배로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만 같은 분 위기가 싫습니다.” 한반도에 6·25 전쟁이 한창이 던 1952년 10월 31일 영국 웰링턴 공작 연대 소속으로 18세에 참전해 부산 땅을 처음 밟은 폴 버크 씨가 전쟁의 불안감을 부모에게 이렇게 표현했다. 폴 버크 씨가 파병된 18 개월 동안 한국 땅에서 부모에게 쓴 편지 5장을 비롯한 몇 가지 기록 물이 59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한국 으로 돌아왔다. 폴 버크 씨 아들로부터 그의 기 록물을 건네받아 당시 영국군 소년 병의 눈으로 본 전쟁의 단면을 전 18살 소년병의 편지 한다. 폴 버크 씨가 속한 웰링턴 연 대는 부산에 도착한 이후 중공군과 전선이 형성된 임진강 일대로 나아 간다. 폴 버크 씨는 당시 이동하며 본 전쟁의 풍경을“빛도 나무의자도 없는 기차를 타고 24시간 이동하며 한국의 여러 마을을 지났습니다” 면서“수백명이 넘는 난민들이 판 자와 넝마재질(coco-nut matting) 로 만든 집에서 사는 믿을 수 없는 광경도 봤습니다” 고 적고 있다. 웰링턴 연대는 1953년‘제2차 후 크고지’전투로 불리는 고왕산 전 투에서 고지를 탈환하려는 중공군 에 맞서 싸운 부대다. 버크씨는 편지에서“우리는 언 덕에 있는 수백개의 굴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6피트 정도 되는 사각형 공간에 2명의 병사가 작은 난로 하 버크씨가 부대원과 찍은 사진, 맨윗줄 가장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이 버크씨 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며 당시 생활을 적기도 했다. 버크씨 아들은“부모님이 걱정 전쟁의 고독함과 외로움 속에 하실까 봐 애써 괜찮은 척했던 것 굴속을 드나드는 쥐에게 이름을 붙 이라고 들었다”면서“아버님께서 여주며 그를 애완동물처럼 지켜봤 는 전우의 죽음으로 지금도 트라우 다는 이야기도 담아냈다. 마와 악몽에 시달리고 있지만, 가 당시 영국군을 혹독하게 괴롭힌 족에게 부담이 될까 이를 잘 표현 것은 영하 40도 추위와 눈보라였 하지 않으려 한다” 고 전했다. 다. 버크씨는“스무겹의 옷을 껴입 버크씨는 전쟁 중 폭탄 파편에 었다”면서 한국 추위를‘매섭다’ 손가락을 다치고, 총 소음으로 귀 (bitterly)라고도 표현했다. 가 잘 들리지 않게 됐지만, 자신의 편지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버크 부상 또한 편지에는 언급하지 않았 씨는 당시 추위로 총이 작동하지 다. 버크씨 부모는 영국군에서 보 않기도 했고, 금속 라디오에 피부 낸 알림 편지로 아들의 부상 소식 가 달라붙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중공군이 영국군 병사를 이간질하기 위해 을 뒤늦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낸 크리스마스 편지 알려졌다. 전쟁 중에도 버크씨는 부모에 웰링턴 연대는 전투로 15명이 하지만 버크씨는 편지에서 전우 대한 그리움과 크리스마스에 대한 숨지고 95명이 부상, 32명이 실종되 의 죽음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 내용을 문학적이면서 위트있게 표 는 아픔을 겪었다. 다. 현했다. 캐나다 가수인 가이 롬바도의 ‘나는 엄마의 애플파이가 그립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는 가사를 인용하며 엄마에 대한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그리움을 표하고, 형제들에게는 크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리스마스를 잘 보내라고 당부하며 기사제보 : (718) 939-0047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달빛이 비치는 후크 고지 위에 서 전쟁의 참상을 잠시나마 가려버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리는 흰 눈을 보며 아름다움을 표

현하기도 했다. 버크씨가 가진 기록물 중에는 중공군이 영국군과 미국군을 이간 질하기 위해 보낸 흥미로운 내용의 크리스마스 카드도 있었다. 발신인이 중공군·인민군으로 표기된‘평화가 있는 곳에 축복이 있다’라는 표지의 크리스마스 카 드에는“영국 군인들은 평화를 갈 망하지만, 단 한명의 영국 군인도 없는 미군에 의해 운영되는 UN군 이 협상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 면 서“그들은 당신들에게 또 한차례 의 우울한 겨울을 보내도록 강요하 고 있다” 는 내용이 적혀있다. 영국의 치솟는 물가와 실업률 언급하면서“친구여, 미군을 위해

영국 참전용사 폴 버크 씨, 부모에게 보낸 편지들 벙커 생활·추위로 인한 고통…부모 걱정할까 전우 사망 언급 안 해 중공군이 이간질을 위해 보낸 크리스마스 편지도 눈길 더 싸우지 마라, 당신들이 없다면 그들(미군)은 전쟁을 유지할 수 없 다’ 며 언급하는 대목도 나온다. 버크씨는 밤이면 천막과 숙소 등에 누군가가 이 편지를 여러 장 놓고 갔다고 평소 말했다. 기나긴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오후 10시 정전이 선언되며 중단됐 다. 버크씨는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 지 분위기도 편지에서 이렇게 묘사 했다. “오늘 아침 그들이 평화협정에 사인했다고 합니다. 두시간 동안 포격이 멈췄습니다. 아침 날씨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전선이 3년 동 안 전쟁 기간 중 가장 조용합니다. 하지만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다들 믿지는 않는 것 같 습니다” 오후 10시 정전이 선포되자 전 선은 환호로 가득 찼다고 적혀있 다.“전선에 있는 모두가 노래를 부 르고 환호합니다. 중공군도 마찬가 지입니다. 곳곳에 광명이 비춘 듯 합니다” “중공군이 하루 만에 강을 건너 는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저 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6·25전쟁 69주년을 열흘가량 앞두고 아버지의 편지를 가지고 처음으로 한국 땅을 찾은 폴 버크씨 아들은“한국은 그들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한 활동을 잘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누군가 그들의 업적에 대해 칭송해 준다면 이제 삶이 얼마 남 지 않은 참전용사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편지를 들고 왔다” 고 말했다.

검찰,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 “작년 12월 에콰도르서 사망”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이 지 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내용 의 사망증명서를 검찰이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강제 송환된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한근(54)씨의 진술 등에 비춰 정 전 회장이 실제 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 고 관련 증거를 객관적으로 검증 하고 있다.

정 전 회장이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한 사실을 확 인하고 두 나라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해놓은 상태였다. 한근씨는 지난 22일 송환된 검 찰 조사를 받으면서“부친이 지난 해 숨졌고 임종을 지켰다” 고 진술 했다. 검찰은 한근씨가 2017년 7월 부터 거주한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현지 당국에 진위 확인 요청 넷째 아들과 함께 도피생활한 듯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한근씨가 송환 과정에서 파나마 당국에 압수당한 여행용 가방 등 소지품을 전날 외교행낭을 통해 건네받았다. 한근씨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 급한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 여권, 화장된 유골함 등을 정 전 회장의 사망·장례 증거로 제시했다. 사망 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 여 권에 기재된 이름과 같은 인물이 2018년 12월1일 심정지로 숨졌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 로 있던 대학 교비 72억원을 횡령 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2007년 5 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해 12 년째 도피생활을 해왔다. 검찰은

정 전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보고 에콰도르 당국에 증 명서의 진위 확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 전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최 종 확인될 경우 그가 체납한 천문 학적 세금은 환수가 불가능할 전 망이다. 정 전 회장은 증여세 등 73 건의 국세 2천225억2천700만원을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1위에 올라 있다. 검찰은 한근씨가 1997년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회사 자금 3천 270만 달러(당시 한화 320억원)의 행방을 단초로 정 전 회장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근 씨는 293억8천800만원, 셋째 아들 인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 는 644억6천700만원의 국세를 체납 한 상태다.

소비심리 두달째 악화 ‘집값 오른다’전망은 늘어 경기판단지표인 소비자심리지 수(CCSI)가 두 달째 하락세를 이 어갔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 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내린 97.5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 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만든 지표 로,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13 ∼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 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5.7) 저점을 보인 뒤 지난해 12월 부터 올해 4월(101.6)까지 5개월 연 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달 들어서는 6개월 뒤 소 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 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게 전체 지 수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 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기 상 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 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 은행 총재도 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 향을 받았다. 주택가격전망 CSI(97)는 4포인 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강남권 등 일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 복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 이란 전망이 늘었다” 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 CSI(143)는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달보 다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 망(92), 가계수입전망(97) 등 여타 경제상황 및 전망에 관한 CSI는 전 월과 같거나 ±1포인트 내외의 변 동을 보였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 대 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 으로는 석유류 제품(51.1%)을 꼽 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 (45.4%), 농축수산물(26.2%)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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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이란 추가제재 서명…“최고지도자 겨냥” 이란의 美무인기 격추 보복공격 중단 후 추가제재 단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최고지도자를 겨 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 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제재라고 설 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후 스 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브리핑을 갖고 추가 제재의 세부 내역에 대 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 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응해 보복공격을 준비하다가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밝힌 바 있다.

뎅기와 치쿤구니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 모기 [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 올해 뎅기열 급속 확산 확진 60만명 육박·사망 366명

대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 서명하는 트럼프

‘무역전쟁 여파’中, 1∼5월 미국산 농산물 수입 55% 급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1 ∼5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은 47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3% 감소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이 급감한 원인으로 양 국 간 관세 인상을 꼽았다. 특히 중국 대미 관세 인상 리스 트에 포함된 대두는 1∼4월 수입량 이 동기 대비 70.6% 줄었다. 목화 역시 무역전쟁의 여파로 60% 가까 이 수입량이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과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중국의 곡물 수입상들은 인상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처를 미국 외 다른 국가로 변경했다. 이 기간 브라질, 아세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국 가의 대중 농산물 수출량은 급증했

멕시코, 남부에 이어 북부 美 국경에 군 1만5천명 배치 국방장관, 대통령 정례 브리핑서 밝혀… 군, 이민자 체포 인정 멕시코가 미국과의 북부 국경 지역에 약 1만5천명의 군인과 국가 방위군을 배치했다.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 멕시 코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르(AMLO·암로) 대통령의 정례 브리핑에 배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라디오 센트로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밀려 최근 멕시코가 중미 불법 이민자 유입을 저지하려고 남 부 국경에 6천명의 국가방위군을 배치했지만 북부 국경 지역의 병력 배치 규모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산도발 장관은‘군이 국경을 넘 지 못하도록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있느냐’ 는 질문에“그렇다” 며“서 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은 범죄가 아니라 행정상의 위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이민자들을 체포 해서 이민 당국에 넘길 뿐” 이라고

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의 농업 전문가인 마원펑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관련 업계는 관세로 인해 미국산 농산물 의 수입이 줄이는 대신 국내 수급 을 늘리고,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며“중국 섬유 산업계는 국내 목화 농가에 의존도를 높이고, 브 라질과 인도 등으로부터 수입을 늘 리고 있다” 고 말했다.

말했다. 최근 미국과 국경을 이루는 리 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던 이민자들 을 중무장한 멕시코 군이 강압적으 로 저지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비판이 일었다. 멕시코의 이민 정책은 이달 들 어 180도 변했다. 과거에는 멕시코 를 거쳐 미국 국경을 넘는 이민자 들을 사실상 단속하지 않았지만 트 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이 후 강경 단속 정책으로 선회한 것 이다.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 뎅기열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24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확진 환자는 59만6천380명 이며 사망자는 36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확진 환 자가 17만3천630명, 사망자는 139명

미나스 제라이스 주 등 남동부 지 역에서 뎅기열 피해가 확산하고 있 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지난 2016 년에 뎅기·치쿤구니아·지카 바 이러스 등 이집트숲 모기가 옮기는 질병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 23억 헤알(약 7천억 원)에 달한 것

작년엔 확진 17만3천여명, 사망 139명 이었다. 아직 뎅기열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의심환자가 112만7 천명으로 나타나 확진 환자와 사망 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건부 는 말했다. 보건부는“60세 이상 고령 사망 자가 18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 반을 넘었다”면서 상파울루 주와

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은 주 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 은 20%에 이른다.

중미 이민자들을 체포해 이송중인 멕시코 국가방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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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한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일대기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0>

주를 찬송하는 분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사진제공=필자 김영봉>

호산나 그 언덕 아름다운 목소리, 님은 동백꽃처럼 떠나고, 사모(思慕)의 은혜는 눈물로 넘쳤습니다. 님을 향하는 세상 모두의 찬송, 그 부름 안에 우리 함께하니, 흐르는 구름 따라 그리움은 복받쳐 온누리를 덮고,

눈물 어린 노래 있으니 내 잊어버린 새벽에 평안한 울먹임 찾아와, 고통은 님의 사랑으로, 아픔은 마음으로, 슬픔은 가슴으로, 외로움은 찬송으로, 기쁨은 영원한 감사를 누립니다. 꿈꾸듯 머언 하늘을 동경하는 눈빛도 가득합니다.

님의 말씀이 찬송 되어 잔잔히 녹아들어, 그 말씀 빛내고자 닦고 또 닦아 빛을 내고 있으니,

님의 사랑은 깊어 깊이를 알 수 없지만, 우리 믿음은 아침 안개처럼 엷은 슬픔입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1)-

항상, 님의 전(殿)에 문 두드리며, 그 집안에 머물고자 기도 합니다.

님의 전당에는, 영혼에 스며드는 사랑을 구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창조에, 우리 있게 하소서, 겨자씨 만큼이라도 변하게 하셔서 죄에서 구원하소서.

“I am sure he knows how much we love him,” Shim said, turning to look back. Ina was again whispering to him and he soon nodded vigorously. “So in order to hear him quickly our scheduled readers, 12 in all, agreed to shorten their presentations by reading just the best line or sentence in 10 words or less. I was one of them but, having far exceeded this limit, will just shut up and ask the speakers to step forward, from the left side of the stage, and then to leave the way we entered.” They stood, filed forward in line, waited for their turn, and spoke their short piece into the microphone and cleared off the stage, until only Schofield and Ina were left in the back. “And now,” Shim said, “it is Dr. Schofield, who will be translated by Dr. Ina Yoon, Secretary of the Society, the poet’s fiancée, a student of Dr. Schofield’s. As well as being a medical doctor, she speaks English. So here they are, Dr. Schofield and Dr. Yoon.” Fiancée! No, Seiji almost screamed, not hearing the loud ovation greeting the pair. He hadn’t expected her to be unattached but not to be engaged to such a formidable adversary as Jongnay Bach. “The worst rival I could have imagined,” he thought, closing his eyes to dispel the dizziness from the blow of disappointment. Gradually, he began to reason out of his funk. King David had his Bathsheba by getting rid of her Hittite husband. Elimination of a fiancé should be a lot easier. In this case Jongnay was conveniently out of the way, in deep freeze, to which he had the key. All he had to do was throw it away and win the lady over. “It’s like being back in my microbiology class where Dr. Yoon interpreted for me for her classmates,” Schofield was saying. “I am glad I am here with you at this important rally to ask for the freedom of Jongnay Bach. In fact, I am surprised that I am back in Korea. I was certain they would never let me in.” The audience showed no reaction, understandably because only a sprinkling understood English out of the three thousand that filled the auditorium. But they were not left long in puzzlement. Schofield stepped aside and let Ina come to the microphone. Her voice rang through the hall and carried to every corner, thrilling the listeners. When did she learn English so well? Mastering the medical discipline alone would have been a handful for most people. She got everything Schofield said accurately, down to the nuances and subtleties. He wondered how she would fare in the other direction. Would she be able to speak English just as well? He would find out soon enough when he met her and the Executive Committee afterwards.

“박사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그 분을 사랑하는지 아실 겁니다”하 고 심훈 회장이 뒤 돌아 보며 말했다. 인아는 다시 스코 필드에게 속삭였 으며 그는 곧 힘차 게 고개를 끄덕였 다.“그분의 말씀 을 속히 듣기 위하 박태영(Ty Pak) 여 본래 순서에 나 <영문학자, 전 교수, 오는 글 읽을 분들 이 모두 12명인데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다들 자기가 읽을 것을 대폭 줄여 가장 좋은 줄이나 문장을 10자 이내로 읽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인데 이미 그 한도를 넘었으니 이제 입을 닫겠습니다. 연사들은 앞 으로 나오실 때 무대 왼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들어온 쪽으로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일어나 앞으로 나왔다가 자기 순서를 기다 려 간단하게 마이크에 대고 한마디씩 한 후 무대를 비 워서 마침내 스코필드와 인아만 남았다. “자, 이제 기다리던 스코필드 박사의 차례입니다. 우리 박종내 시인의 약혼자이며 문학협회 사무총장 이자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이신 윤인아 박사가 통역 하겠습니다” 하고 심훈 회장이 말했다.“윤이나 박사 는 의사일 뿐 아니라 영어도 잘 하십니다. 그럼 스코 필드 박사와 윤 박사를 모십시다.” 순간, 뭐! 약혼자! 안돼 하고 세이지는 두 사람을 환영하는 요란한 박수를 듣지 못하며 소리지를 뻔했 다. 그녀가 사귀는 남자가 전혀 없으리라고는 기대 안 했지만 박종내같은 엄청난 대적의 약혼녀라고는 예 상할 수 없었다. 세이지는“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 의 연적” 하고 실망이 불러 온 충격에서 오는 현기증 을 누르기 위하여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세이지는 서 서히 암울에서 이성으로 헤여 나왔다. 데이빗 왕은 밧 셰바를 취하기 위해 그의 남편 히타이트를 없애버리 기까지 하지 않았더냐. 약혼자를 제거하기란 훨씬 쉬 운 일, 특히 이 경우에는 편리하게도 종내가 자기가 출입구 열쇠를 쥐고 있는 냉동실에 갇혀 있지 않은가. 열쇠를 던져 버리고 여자를 차지하면 그만이었다. 스코필드 박사는“윤인아 박사가 급우들을 위해 통역을 해주던 미생물학 강의실에 다시 온 기분입니 다” 하고 말했다.“이 중대한 집회에 제가 와서 박종내 의 방면운동에 동참하게 된 것을 참 기쁘게 생각합니 다. 사실 조선에 다시 오게 된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놀라운 일입니다. 저들이 저에게 다시는 조선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청중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당을 가득채운 3천명 중에 영어를 알아 듣는 사람은 극소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당혹은 오래 가지 않았다. 스코필드가 옆으로 비껴서며 인아 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그녀의 음성은 강당 전체에 울 리고 구석구석까지 미쳐 듣는 이를 전율 시켰다. 언제 영어를 저렇게 잘 배웠나? 보통 사람들한테는 의학 공부 제대로 해내는 것만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었다. 그녀는 스코필드가 한 말을 정확하게 이해 할 뿐 아니라 그 섬세함과 진미까지 알아듣고 있었다. 윤 박사가 통역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만약 통역이 틀 린다면 연설이 끝난 뒤 집행위원들과 만나면 금방 알 아 낼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6월 2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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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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