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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3, 2019

<제43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13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스피드카메라 2,000대 뉴욕시 과속차량 적발 지정 속도에서 10mph이상 달리면 벌금 50달러 맑음

7월 13일(토) 최고 89도 최저 74도

맑음

7월 14일(일) 최고 88도 최저 70도

7월 15일(월) 최고 86도 최저 70도

맑음

7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79.00

뉴욕시내 곳곳에 설치된 스피드 카메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60스트리트 동쪽 방향‘뉴코리아타운 플라자’앞 가로등에 스피드 카메라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뉴욕시는 2021년까지는 카메라가 2천대까지 확장될 계획이 다. 지정 속도에서 10mph이상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을 자동적으로 촬영하며, 지정 속도 를 위반할 경우 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뉴욕시내 도로 어디를 운전하 든 속도 조심하세요. 곳곳에서 감 시용 카메라가 당신을 노리고 있습 니다” 플러싱 한인타운에도 11일 스피 드카메라가 작동하기 시작, 과속차 량을 적발하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 다. 노던블러바드 160스트릿 동쪽 방향 한인상가 밀집지역 가로등에 카메라가 높이 달려 있다. 뉴욕시 가 11일‘스쿨존 스피드카메라 확 장 프로그램’ 을 시행한 것이다. 뉴욕주는 올해 5월 뉴욕시 내 수

불법이민 단속 직면 뉴욕 초긴장 “단속 요원 들이닥치더라도 문 열어주지 말라”조언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부터 미국 내 주요 10개 도시에 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예 고한 가운데 해당 도시의 이민자 권 리 단체들이 단속 작전에 대비해 초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14일 부터 개시될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작전이 예고된 대상 도시는 뉴욕,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 스(LA),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샌 프란시스코 등 10곳이다. ▶영주권 서류미비 이민자 단속에 대처하는 요령 A3면 트럼프 대통령은“이민 당국이 주말인 일요일부터 전국 10개 도시 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내 그들 의 나라로 돌려보낼 것” 이라며“그 들은 여기에 불법적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그것(단속)을 합법적으로 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을 단속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ICE의 단속 대상은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 2천여 명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민자 단체들은 이민자들의 두 려움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이애미 소재 플로리다 이민자 연대의 멜리사 터버레스는 USA투 데이에“마치 허리케인에 대비하는 것 같은 분위기” 라며“커뮤니티 전 체가 경보 상태에 있는 듯하다” 라 고 말했다. 이민자들은 직장에 일하러 나가 도 되는지, 아이들을 여름학교에 보 내도 되는지 묻는다고 인권단체 관 계자는 전했다. 뉴욕에서는 피난처도시 연대 등

백대의 스피드카메라를 설치하고 운영시간을 확장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스쿨존 스피드카메라 확장 프로 그램은 보행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그램’ 의일 환이다. 스피드 카메라는 월요일부터 금 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 차량의 속도를 추적한다. 또, 뉴욕시는 이번 달 카메라 추가 설 치도 시행한다.

의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단속에 공 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 다. LA 이민자 인권연대는 이민자 커뮤니티에“단속 요원이 들이닥치 더라도 문을 열어주지 말고 묵비권 을 행사하라. 그리고 무대응하라” 라고 지침을 전하면서“판사가 적 법하게 발부한 영장 없이 ICE 요원 들이 집으로 들어올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이민자 법률방어 연대의 밀리 애킨슨은“ICE의 작 전은 커뮤니티를 테러하는 것과 같 다. 그들은 여 성과 남성, 아 이들을 분리 해 구금할 것” 이라고 말 했다. 단속 대상 도시인 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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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시엔 140개 스쿨존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목표치는 750개 스쿨존이며, 2021년까지는 카 메라가 2천대까지 확장될 계획이 다. 카메라는 지정 속도에서 10mph 이상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을 자 동적으로 촬영하며, 지정 속도를 위반할 경우 50달러의 벌금이 부과 된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11일 브 롱스의 P.S.28에서“스쿨존 스피드 카메라 확장은 비전 제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단계” 라며“스피드카 메라는 매년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 명을 구하게 해 줄 귀중한 수단이 다. 우리는 모든 운전자들에게‘안 전 속도로 운행하거나 아니면 벌금 을 내라’ 라는 메세지를 전하려 한 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뉴욕시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

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일부 시민 들은 주행자들에 대한 충분한 안내 없이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불평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뉴욕시엔 기본 속도 제한과 특정 속도 제한 이 있다” 며“사인이 있다면 지정 속 도를 지키되, 사인이 없다면 시간 당 25마일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스피드 카메라의 별도 사인 은 필요 없다. 법을 지키는 한 시민 들은 안전할 것” 이라고 전했다. 뉴욕시교통국(DOT) 폴리 트로 튼버그 국장은“첫 번째 티켓을 받 은 운전자 중 80% 이상이 두 번째 티켓을 발급받지 않는다” 며“우리 는 사람들이 (지난 과오로부터) 교 훈을 얻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고 말했다. △문의: 뉴욕시 비전제로 프로 그램 NYC.gov/VisionZero

라도주 덴버의 마이클 핸콕 시장은 시 경찰국에“ICE 요원들의 체포 작전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 다. 시 당국은 대신 보호자가 체포 되고 나서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돌 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핸콕 시장은“시민권이 있는 아 이들을 비인도적 조건에 남겨둘 순 없다” 면서“가족을 최대한 보호하 는 게 임무” 라고 강조했다. 덴버와 LA, 마이애미 등은 시 당국이 불법 이민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정책을 선포한 상태

다. 이들 도시에서는 시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ICE의 단속에 협조하 지 않기로 해 연방 기관과 시 기관 간에 마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불법 이민자 50만 명이 있는 것 으로 추정되는 휴스턴에서는 80개 이민자 커뮤니티 단체 대표들이 신 속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민자 권리그룹‘파일 휴스턴’ 은“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희 망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도 행동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라고 말 했다.

<박세나 기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3, 2019

뉴욕총영사관 박효성 총영사는 11일 유성규 부총영사, 이선호 재외동포 주재관과 함께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를 방문하여 16명의 한 인회 임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욕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산책’ 이 단행본으로 출간 됐다.‘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북 콘서트가 23일 (화) 오후 6시 30분 퀸즈식물원에서 개최된다.

“청소년 모국방문사업 더 효율적으로 추진”

뉴욕일보 연재‘정은실의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단행본 출간

뉴저지한인회+뉴욕총영사관 업무 협력 논의 뉴욕총영사관 박효성 총영사는 11일 유성규 부총영사, 이선호 재외 동포 주재관과 함께 뉴저지한인회 (회장 박은림)를 방문하여 한인회 임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새로 선출된 이 윤희 이사장을 비롯 16명 이사가 참 석하여 뉴저지한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추석맞이 대잔치 및 광복절 행사 등 주요 현안 등 사업들에 대 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뉴저지 한인회를 통하여 두 달에 한 번씩 순회영사업무를 운영하여, 뉴욕에 가기 어려운 동포들의 민원을 처리

하고 있는데 매번 약 200명 정도가 참여하여 편리한 혜택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박효성 총영사는 뉴저지와 한국 의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제도 추 진 상황을 설명했다. 박 총영사는 근래 미국 정치계 에 진출한 동포 정치인이 더욱 성 장하여 더욱 많은 동포 1.5세대와 2 세도 정치 참여로 이어지도록 더욱 성원하자고 말했다. 영사관은 최근 신청자가 증가하 고 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사업과 관련하여 오랜 협력관계에 있는 전

라북도 등 한국의 지자체들과도 연 계하여 정부 차원의 폭넓은 상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은림 회장은 추석맞이 대잔치 와 광복절 기념식 등 현재 뉴저지 한인회의 추진 사업을 소개하고 협 조를 요청했다. 한인회는 이들 행 사를 이용하여 고국의 문화와 전통 을 현지 동포들에게 소개할 수 있 는 한복의 역사전 등을 제사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현지 입양 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 총영사관과 정부의 관심과 지 원을 요청했다.

23일 퀸즈식물원에서 북콘서트 향연 뉴욕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정은실의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이 단행본으로 출간 됐다. ‘정은실의 영화 속의 클래식 산 책’ 은 뉴욕일보 주 1회씩 문화면에 연재되는 인기 칼럼으로 2018년 9 월 4일‘러브스토리’로 시작하여 2019년 7월 9일 현재‘뮌헨’ 까지 42 회를 이어오고 있다.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은한 인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는 영화 스토리에 그 영화 속에 나온 클래식 음악들을 해설하는 형식으 로 영화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의저 자 정은실의‘북 콘서트’가 23일 (화) 오후 6시 30분 퀸즈식물원 (Queens Botanical Garden, 43-50 Main St, Flushing, NY 11355)에서 개최된다.

저자 정은실 작가

정은실 작가는“부끄럽고 조심 스런 마음, 설레임과 기쁨이 함께 한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책 한권 을 내어 놓게 됐다” 며“클래식 음악 은 항상 듣는 음악이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서 들었을 때의 특별한 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 꼭꼭 숨겨

퀸즈YWCA, 8월 8일 무료 유방암 검사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매년 여름 진행하는 박물관견학 프로그램의 2019년 세 번째 투어가 11일 맨해튼 30 스트리트에 신축된 더셰드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설치 미술가인 고태화 작가의 안내로 진행된 이번 투어에 서 관람객들은 현재 더셰드의 오프닝 시즌 전시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는 그룹 미술 전시‘오픈 콜 그룹 2’ 를 관람하며 22인의 신인 아티 스트들의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했다. <사진제공=알재단>

알재단, 여름 박물관 투어 더셰드(The Shed) 방문

퀸즈YWCA(회장 제니퍼 현정 김)이 8월 8일(목) 오후 2시 퀸즈 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무료 유 방암 검사’ 를 실시한다. 이날 디지털 매모그램(유방암 검진 X선 검사)과 임상 유방 검사 가 함께 진행된다.

져 있는 클래식 음악을 영화 속에 서 찾았을 때의 기쁨과 적재적소에 깔린 음악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의 환희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경 이로움이었다” 고 말했다. 그는 또,“영화 한편을 보면서도 다른 눈으로 새롭게 보려고 노력하 다보니 잠깐 스치는 1분짜리 장면 에서 조차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 고, 평소에 익히 들었던 클래식 소 품도 영화 속에서 보석처럼 반짝임 을 보았다” 며“누구나가 느끼는 감 정이 아닌 나만의 색깔과 형상으로 책을 통해 독자와 교감하려 한다. 북 콘서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회비 30달러.‘영화속의 클래식 산책’책 1권, 현악 4중주 콘서트, 음식과 칵테일이 포함됐다. △문의: 정은실의 북 콘서트 (646)363-7295, (718)939-0082

대상은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지난 12개월간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은 보험이 있는 40-79세의 여성 또는 보험이 없는 50-79세의 여성 으로, 검사를 원하는 경우 반드시 7 월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한 다. 이번 검사는 멀티-다이아그노 스틱서비스가 제공한다. △문의: 퀸즈YWCA (718)3534553

KCC, 여름캠프 보조교사 청소년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동포회관 (KCC, 회장 류은주)이 ‘2019 KCC 여름캠프 보조교사’ 로 활동할 청 소년 자원봉사자를 모 집하고 있다. 캠프는 6월 24일부 터 8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봉사기간은 캠프기

간 희망하는 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오 후 3시부터 6시까지 옵션이 있다. 접수방법은 이메일 또는 전화로 가 능하며, 접수 후 개별 인터뷰 및 교 육이 실시된다. △문의: KCC (201)541-1200 내선 123, 125 sowon.jung@kccus.org yeji.seo@kccus.org


종합

2019년 7월 13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영장 제시 요구하고 문 열어주지 말 것 영주권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ICE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14 일부터 뉴욕, LA,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볼티모어, 덴 버,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에 서 영주권 서류미비 이민자(불법체 류자)를 체포, 추방하기 위한 단속 작전을 대대적으로 시작한다. 불체 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다음은 이민자방어프로젝트(IDP) 가 추천하는 가이드라인이다. ◆ ICE가 추방에 중점을 둘 것이 라고 발표한 대상 1. 형사 사건에 계류 중인 자 또 는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은 자 2. 최종 추방, 퇴거 명령 받은 자 3. 정부 제출 서류 작성 시 사기 또는 허위 진술을 한 자 4. 공공 안전이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자 ◆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대상 1. 합법적 이민 신분이 없는 자: 신분 없이 입국한 경우, 비자 기간 이 지난 경우, 추방 최종 명령을 받 은 경우 2. 합법적 이민 신분을 가지고 있으나 (예: 영주권자, 난민, 비자 소지자 또는 보호 시설 대기 구금 자) 특정 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자 *단, 당신의 유죄 판결, 선고가 수년 전에 났어도, 감옥에서 복역하 지 않았어도, 경범죄 사건에 연루됐

ICE는 형사 재판관이 서명한 영장 없이 가정집에 들어올 수 없다. ICE는 가짜 영장을 소지 하고 있을 경우도 있으니, 절대 영장 없이 수색에 동의하지 마라. 왼쪽부터 가짜 영장, 오른 쪽 진짜 영장

어도, 당신을 제외한 가족 구성원 전원이 미국 시민권자여도 추방당 할 수 있다. ◆ ICE가 당신에 대해 알 수 있 는 방법 1. 경찰에 체포돼 지문을 제공했 던 경우 2. 이민국에 지원서를 보냈거나, 이민국에 체포된 경력이 있는 경우 3. 계류중인 형사사건이 있거나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세인트존스 시내 작은 음식점‘빅 바이트 피타(Big Bite Pita)’ 는 매일 오후 3~4시 음식값을 받지 않는‘무료 식당’ 으로 변신한다. <사진출처=CBC 홈페이지>

집행유예 또는 가석방에 있는 경우 *ICE는 체포 전 당신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집, 법원, 보호소 또는 직장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요즘에 는 체포를 위해 거리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당신의 권리 1. 문을 열어주지 말 것: ICE는 형사 재판관이 서명한 영장 없이 타 인의 주저지에 들어 갈 수 없다.

ICE는 가짜 영장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도 있으니, 절대 영장 없이 수 색에 동의하지 마라. ICE 는 때때 로 경찰을 가장하며 신분 도용이나 진행중인 조사를 핑계댈 수 있다. 2. 조용히 있기: 당신의 이름을 요원에게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ICE는 당신의 진술을 법정에서 불 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묵비권 을 행사하라. 만약 직장에 찾아왔다 면 자리를 떠나도 되는지 요원에게 물어보고, 그렇다고 할 경우 가면 된다. 3. 서명하지 말 것: 변호사를 만 나기 전 ICE가 제공하는 어떠한 문 서에도 서명하지 마라. 4. 보고, 녹음 및 녹화: 당신이 연방 정부의 영역에 있지 않다면. 현장을 사진과 비디오로 녹화하라. 단속국 직원의 뱃지 번호, 직원 수, 시간, 차와 상황을 기록하라. 5. 맞서 싸우기: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라. 만약 억류된 경 우,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다. ◆ 필요한 영어 1. 요원을 만났을 때: Am I free to go? (저 가도 됩니까?) 2. 요원이 가면 안된다고 하는 경우: I want to use my right not to answer questions(저는 묵비권 을 행사하겠습니다), I want to

노숙자(왼쪽)와 식당 사장. 어느 날 오후 남루한 차림의 손님이 손에 쥔 돈이 3캐나다달러 밖에 없다며 이 값의 음식을 달라고 했고, 사장 엘라와드는 즉석에서“돈은 넣어두고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르라” 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출처=CBC 홈페이지>

캐나다서 노숙자에 매일 한 시간 씩‘무료 음식’식당 화제 캐나다의 한 레스토랑에서 매일 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을 치를 돈이 없는 사람은 누구나 오후 한 시간 동안 노숙자 등에 무 세인트존스 시내 작은 음식점‘빅 ‘자격’ 이 있다. 료 식사를 제공하는 색다른 선행을 바이트 피타(Big Bite Pita)’ 는매 지중해식 메뉴가 전문인 이 음 펴 화제다. 일 오후 3~4시 음식값을 받지 않는 식점은 10년 전 이집트에서 이민을 11일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 ‘무료 식당’ 으로 변신한다. 음식값 와 세인트존스에 정착한 에마드 엘

라와드 씨가 운영한다. 또 매니저 알라 나투프 씨도 3년 전 시리아에 서 온 난민 출신이다. 이들은 힘든 삶을 거치면서 여러 직업을 전전했 고 배고픔을 익히 겪었던 공통된 경 험을 갖고 있다. 식당에서 제공되는 무료 음식은 일정한 제한 없이 메뉴에 있는 모든

이민자방어프로젝트(IDP)가 추천하는 가이드라인

speak to my lawyer(저는 변호사 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3. 요원이 수색을 시작할 때: I do not consent to a search(저는 수색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문의: 뉴욕주 새 미국인 핫라

인 (800)566-7636, 액션NYC 무료 법률상담 (800)354-0365, 침입 신고 뉴욕 내 (212)7256422, 뉴욕 외 (844)363-1423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무료 식당을 시작한 것은 몇 달 전의 우연한 계기였다고 엘라와드 씨는 전한다. 어느 날 오후 남루한 차림의 손님이 손에 쥔 돈이 3캐나 다달러 밖에 없다며 이 값의 음식을 달라고 했고, 엘라와드는 즉석에서 “돈은 넣어두고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르라” 고 말했다고 회상 했다.“그 때 그가 배불리 먹기만을 바랐다” 고 그는 덧붙였다. 매일 오후 3시 이 식당을 찾는 ‘단골’피터 볼랜드(27) 씨는 올 때 마다 다양한 메뉴를 마음대로 골라 식사를 해결한다. 그는“페이스북 에서 이 식당을 처음 알았지만, 실 제 이 도시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 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고 말했다. 어릴 때 보육원에서 자란 삶을 살아온 그는 이 식당에서 가족을 느 낀다고 한다.“이 세상의 고통, 견디 기 힘든 우울감이 닥칠 때 여기서는

위로를 받는다” 는 것이다. 또 구호 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를 이 용하기도 하지만 이 식당이 주는 분 위기는 완연히 다르다고 했다. 그는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그 런 공개 시설에 갈 수 없다” 며“이 식당 사람들은 멋진 이들”이라고 말했다. 식당 출입문에는‘매일 3~4 시 노숙자에 무료 음식’ 이라는 소 박한 인쇄문이 붙어 있다. 엘라와드 는“우리 식당에 오는 사람들이 아 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안내문 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 말했다.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많으면 하루 8명, 또는 전혀 없을 때도 있 다. 소문이 나면서 요즘에는 일반 손님들이 음식 값을 지불하면서 무 료 음식을 위한 기부금도 더해 낸다 고 한다. 엘라와드 씨는“손님들의 이런 온정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 며“배 고픈 사람을 돕는 나를 돕는 사람 들” 이라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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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SATURDAY, JULY 13, 2019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3·1독립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9회 영어 웅변대회-‘3·1독립정신’입상작 <2019 Winning Speeches on‘100th anniversary of March First movement: Its meaning and Impact’at the 9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우리 한인 10대 학생들이 미국에 살면서‘3·1독립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 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에서 열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회장 양수자) 산하 경 렸다. 운장학회(회장 정순영)는“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한인 대회 주제는 올해 2019년이 3·1독립운동 100주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공부하게 해인 것을 기념해‘3·1 독립운동 100주년: 그 의의와 하여‘한국인’ 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의 전통 영향’ 으로 정했다. 이날 대회는 100여명의 학부모, 교 과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사, 경기여고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차 원고심사 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발표력을 길러주자” 며, 를 통해 선발된 14명의 고등학생들 중 12명이 참가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 ‘3·1독립운동’ 을 다양한 시각으로 공부한 결과를 유 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9회 대회가 창한 영어로 열변을 토했다.

◆ 2020년 대회 주제 미리 발표 = 경운 장학회는 2020년 제 10차 대회의 주제를‘The Korea peninsular you hope to see 20~30 years from now. What role could you play to bring it about?(20~30년 후의 한반 도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망하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 하여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 엇인가?’ 로 정했다고 발표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희망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 [편집자 주(註)] 이 대회는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뉴저지교육자협의회에서 후원하는 등 해가 갈수록 한 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는 이 대회를 통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에 살면 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문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를명 백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뉴욕일보는 우리 한인 2세, 3세들을 위해, 해마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주 최 영어웅변대회 입상자 원고를 영문으로 싣고 있다. 올해 제9회 대회의 입상작들을 연재한다.

<2nd Place Winner>

The Search for Freedom and Its Shining Beacon of Hope

<자유의 추구와 희망의 횃불> Maxim Melnichuk <11th Grade, Northern Valley Regional HS at Demarest, Closter, NJ> 2019 marks the centenary of the March First Movement, a vital and meaningful memory for the Korean people. The culmination of events that led to Korea’s independence shows humanity’s common desire for freedom and proves that today’s youth is not just the future but very much a capable part of the present. After the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on August 29, 1910 and the death of Emperor Gojong, thousands of protests involving over two million citizens erupted across Korea (“Kojong” 1). Seven thousand people were killed, forty-five thousand were wounded, and nearly fifty thousand were arrested (“March First Movement” 1). Despite these harsh and cruel conditions, the Korean people persevered. And among those who stood up was a sixteen-year-old student, just like I am now, named Yu Gwansun (Kang 1). While attending school in Seoul, Yu Gwansun joined the protests and bravely held up signs that read, “대한 독립 만세” (Long Live Korean Independence!). After the Japanese shut down the protests in Seoul, Yu Gwansun returned to her home in Cheonan (Kang 3). She did not give up; she held onto her dream of liberty for her country and her people. With three thousand likeminded freedom-seekers, mainly students, Yu Gwansun made Korean flags and took to the streets (“Koreans Protest Japanese Control in the ‘March 1st Movement’ ” 1). The Japanese police opened fire, and Yu Gwansun witnessed the deaths of her parents right before her eyes. Still a minor, she was arrested and offered release in return for information on other protesters (Kang 2, 4). However, she remained loyal and refused the offer. She knew what she was fighting for; she knew what she believed in. Instead, on March 1, 1920, Yu Gwansun organized a mass demonstration with other inmates, with the same saying: “대한독립만세.” Punished for her actions, she was put into solitary confinement in an underground prison cell, sentenced indefinitely (Kang 2). On September 28, 1920, Yu Gwansun died

‘The Search for Freedom and Its Shining Beacon of Hope(자유의 추구와 희망의 횃불)’ 을 발표한 Maxim Melnichuk 군(노던밸리 고등학교)이 2 등상인 PL장학금(2명, 상금 각 500달러 씩)을 받고 있다. 시상은 정순영 현 장학회장(왼쪽)과 2등상 상금을 후원해 오고 있는 정순양 제2대 장학회장(오른쪽)이 했다.

발표하고 있는 Maxim Melnichuk 군.

at the age of seventeen from the brutal torture she endured (“March First Movement” 2). But we must ask ourselves this: why did she die? Yu Gwansun died in search of freedom, in search of a greater life, in search of a better tomorrow for herself and the Korean people. Humanity consists of different individuals, with different backgrounds,

cultures, and beliefs. But one common aspect is the desire for freedom, liberty, and independence. Yu Gwansun died hoping, yearning, and fighting for such freedom. Just a young girl, she did not know what her future had in stall for her, but she knew she had a right to build her own destiny in an independent nation. Yu Gwansun remains to this day a beacon of inspiration and a soul to guide today’s youth into the future. Korea is a nation with a troubled past and a tumultuous present, but if one student could accomplish so much, imagine what all the students of today can do if they work together. Countless battles have been fought, countless lives have suffered, and countless souls live on in hope for this one state of being: freedom. During the American Civil Rights Movement of the 1960s, students in Little Rock, Arkansas fought like Yu Gwansun for this state of being (“Youth in the Civil Rights Movement…Library of Congress” 2). Now, we can use that freedom to make our own changes through peaceful movements. Currently, I teach at a school that educates children in the Korean language. There, I strive to instill within my students not only academic knowledge but also lessons of morality and strength. We need to use the

knowledge that we gain to fight for what we believe in. After all, what good are bright ideas and goals if they are not pursued? We must follow in the footsteps of Yu Gwansun, who’s perseverance and tenacity led her and her people down the path toward Korean independence. Destiny is fluid. Only we are the authors of our lives. Because of people like her, we are now free to make our own decisions. We, students and all others, have a voice. Why not use it? My own family emigrated from Ukraine over twenty-five years ago in search of this very same idea, freedom. My family members were persecuted for their cultural history, barred from working, stripped of their rights, and removed from their home. Why? Because this world is still home to humans who fail to differentiate between right and wrong. My family was not able to change their lives and remain in their country, but they were able to escape and provide my siblings and myself with the beautiful reality of freedom. I hope and truly believe that with enough brave and driven people, students and youths included, we can emulate what Yu Gwansun did during the First March Movement and create a better future for ourselves and our posterity.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13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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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의 힘’美증시 연일 파죽지세

S&P500‘3000 고지’안착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3,000선에 안착했 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 스닥지수도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 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S&P500 지 수는 전날보다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지 난 2014년 8월 말‘2,000 고지’ 에올 라선 이후로 근 5년 만에 새로운 ‘마디지수’ 를 찍은 것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1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뚫었고, 11일에는 2,999선에서 마감하면서‘3,000 안 뉴욕증시 연일‘이정표’ 착’ 을 예고한 바 있다.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달리,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 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연이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파죽 내비치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했 지세다. 다. 27,000선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 하원 금 243.95포인트(0.90%) 치솟으면서 융서비스위원회, 11일 상원 은행위 27,332.03에 마감했다. 일각에선 다 원회에 잇따라 출석해 글로벌 경기 우지수가 28,000선도 뚫을 수 있다 둔화와 무역갈등의 부정적인 영향 는 장밋빛 기대까지 나온다. 을 우려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듭 시사했다. 이어 시카고 연방준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 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가 이날 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기록을 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필요하 아 치웠다. 다” 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기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한마 대감을 더욱 키웠다. 에번스 총재 디로‘유동성의 힘’ 이다. 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다. (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도 완화적

봐주기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알렉산더 어코스타 미국 노동장관

‘성범죄 억만장자 봐주기 논란’

노동부 장관 결국 사퇴

다우·나스닥도 최고치… 7월 금리인하 기대 속 2분기 어닝시즌 변수 통화정책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내 고 있다. 이번 주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1.5%, S&P500지수 0.8%, 나스닥지 수도 1.0%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 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가지수들이 잇따 라 이정표를 세운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 덕분” 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FOMC 정 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인 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

다.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 속 에 과도하게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 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나온다. 당장 다음 주 시작되는 미국 상 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변수 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 데이터 조 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사들의 2분기 순익은 작년 동 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 된다. CNBC 방송은“글로벌 경기둔 화와 미·중 무역갈등이 2분기 실 적에서 드러난다면 뉴욕증시가 충 격을 받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억 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 련, 봐주기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알렉산더 어코스타 미국 노 동장관이 12일 결국 사퇴했다. 이날 사임 발표는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이 위스콘신주(州) 밀 워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어 코스타 장관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공식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 다. 어코스타 장관과 함께 기자들 앞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코 스타 장관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사임 의사를 밝힌 사 실을 거론하며“이는 나의 결정이 아니라 어코스타의 결정이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코스타 장관에 대해 “훌륭한 노동부 장관이었다. 직무 수행을 매우 잘해냈다. 어코스타에 게 감사하고 싶다” 며“엄청나게 유 능한 사람이며 하버드대학을 우수 한 성적으로 다닌 사람” 이라고 추 켜세웠다. 어코스타 장관은“장관으로 발 탁되기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알 지 못했지만 오래가는 관계를 맺게

됐다” 며“경제 상황이 매우 좋다. 이것이 이 행정부가 집중해야 할 부분” 이라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으로 행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악수 를 하기도 했다. 그의 사퇴는 트럼 프 행정부 초기인 2017년 4월 취임 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코스타 장관에 대해“2년 반 동안 훌륭한 노동부 장관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에 나서 일을 했다” 고 일단‘옹호’ 면서도 어코스타 장관이 과거 플로 리다 남부연방 지검 검사장으로 재 직할 당시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11년 전 최소 36명의 미 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 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검찰 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끝에 중형을 규정한 연방법에 의한 기소 를 모면했다.

‘카트리나 악몽’뉴올리언스, 허리케인급 폭풍 북상에 초비상 200㎜ 폭우에 도시 곳곳 침수… 주민 1만여명 대피 허리케인 경보 발령…트럼프,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 선포 멕시코만(灣)에서 허리케인급 하고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 으로 발달해 북상 중인 열대성 폭풍 청에 재난 대비 및 구호 지원 노력 ‘배리’ 의 영향으로 미국 남부 루이 을 당부했다. 지애나주 최대도시 뉴올리언스 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근 주민 1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 “다가오는 폭풍과 홍수로부터 사랑 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 하는 사람과 집을 지키려면 연방재 이 11일 보도했다. 난관리청(FEMA)과 주·지역 관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어가는 리들의 지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 뉴올리언스 남동쪽 플레이크마인 다. 우리가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스 패리시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 있다. 부디 대비하고 주의하며 안전 피령을 내렸다고 존 벨 에드워즈 루 하길 바란다” 고 당부의 글을 올렸 이지애나 주지사는 밝혔다. 주민들 다. 주 방위군 병력이 뉴올리언스 이 모두 대피한 이날 오후 도시는 등지에 배치돼 방재작업을 벌이고 거의 텅 빈 상태가 됐다. 있다. 방재당국은 미시시피강 제방 에드워즈 주지사는 전날 뉴올리 에 모래주머니 수천 개를 쌓는 등 언스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초긴장 상태에 휩싸였다고 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은 전했다.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 뉴올리언스는 지난 2005년 허리

케인 카트리나로 도시 전역의 80% 가 침수하면서 주민 1천500여 명이 숨지는 등 최악의 풍수해를 겪었다. 뉴올리언스는 도시 상당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아 홍수에 극도로 취 약하다. 열대성 폭풍이 올라오면서 뉴올 리언스에는 전날 200㎜ 안팎의 폭 우가 쏟아졌다. 시 당국은 배수 시 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 지만, 도시 곳곳이 침수된 상태다. 현지 방송 화면에는 도심에 주 차된 차량이 반쯤 물에 잠기고, 침 수가 심한 주택가에는 주민이 카약 을 타고 가재도구를 옮기는 장면이 잡혔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 은 거리의 배수 시스템이 설계된 대

로 작동하고 있으나 배리가 배수 속 도보다 빠르게 물 폭탄을 쏟아놓을 지 모른다며 우려했다. 시 당국은 이미 배리가 근접해 대피 명령을 내리지는 않기로 했으 나 주민들에게 최소 사흘 치 생필품 을 확보하고 빗물 배수관을 청소해 빗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 리케인센터(NHC)는 루이지애나 동부 지역에 최고 500㎜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루이지애 나 전체로는 250㎜의 폭우가 예상 된다. 뉴올리언스 지역은 14일까지 250~3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배 리가 해안에 상륙하면 풍속이 시속 75마일(120㎞)에 달해 카테고리 1등 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관 측했다. 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 뉴올리언스 메트로 지역

열대성 폭풍‘배리’위성사진

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은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 라고 말 센터는“배리가 현재 시속 65㎞ 했다. 뉴올리언스 방재당국은 도시 대 열대성 폭풍으로 미시시피강 하 로 내려오는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구 남쪽 145㎞ 해상에서 북상하고 주말까지 최고 5.8m에 달할 것으로 있다” 고 밝혔다. 배리는 12일 낮 루 보인다며, 제방이 6~7.6m 높이에서 이지애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 범람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 인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AP통신에 74마일을 넘어서면 1등급 허리케인 “루이지애나에 홍수가 발생할 수 으로 간주한다. 있는 가능성은 세 가지로 폭풍 해일 뉴올리언스에 배치된 주 방위군 과 높은 강 수위, 폭우가 있다. 현재 공병대는“강물이 제방을 넘어설 이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라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도시 남쪽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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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SATURDAY, JULY 13, 2019

미국, 한일갈등 역할모색… 스틸웰 아시아 방문서 3자 고위협의는 힘들듯 스틸웰 차관보 방한·방일 행보 주목…‘즉각 중재’ 엔 선긋기 목소리도 국무부‘할수 있는 모든것 할 것’역할론 자임… 정부 전방위 외교전‘모멘텀’관측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는 원칙론을 내세워 한일갈등에 관망 해온 미국 측이‘조속한 해결’입장 을 밝히며 본격적인 역할론 모색에 나서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 한과 맞물려 미국이 한미일 3국의 고위급 협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 려지는 등 한일 간 경색 국면 타개 를 위한 미국의 중재 노력이 감지되 고 있다. 워싱턴DC에‘급파’ 된 통상전문 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장을 비롯,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조치의 부당성 등을 알리기 위 한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전방위 대 미 여론전이 본격화한 가운데서다. 그러나 일본 측의‘무응답’ 으로 스틸웰 차관보의 아시아 순방 기간 3국간 고위급 협의 추진이 쉽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고, 한일 간 중재 에 선을 긋는 듯한 스틸웰 차관보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 도 전해지는 등 미국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 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 백악관에서 미국측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 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11일 방미 중인 김 차장의‘입’ 을 통해 전해졌다. 한미는 이에 매우 적극적인 반 면, 일본이 아직 답을 주지 않은 채 소극적 입장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측은 스틸웰 차관보의 한 일 방문 계기에 한미일간 고위급 협

의를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둬 온 것 으로 보인다. 스틸웰 차관보는 11∼ 1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하는 데 이어 16∼18일 방한한다. 다만 일본측이‘무응답’ 으로 일 관하고 있어 스틸웰 차관보의 아시 아 순방 기간 한미일 3국간 고위급 협의는 현재로서는‘안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고 김 차장이 이날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관망론을 보여온 국무부의 태도 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모건 오테이 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3국의 양자 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 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 에서나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론을 자임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이“건설적인 방향으로 해 결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에 대한 희망을 표하며 역 할론을 모색하는 듯한 흐름이나 당 장 직접적 중재 등‘구체적 액션’ 에 들어가기보다는 일단 흐름을 지켜 보면서 상황에 맞게 역할을 고민해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일 갈등에 대해 아직‘입’ 을 열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어느 시점에 침묵을 깨고 관련 언급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당장의 직접적 중재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미정부 고위당국 자들의 발언도 언론이나 전언 등을

대북 반출의혹 물러선 일본…‘한국 백색국가 제외’ 는 강행키로 일본‘24일 이전 당국자 회의 제의’에도 불응… 근거 제시 못한 채 한국 기업 옥죄기 지속 정부는 12일 최근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후 가진 첫 한일‘양자협 의’ 와 관련, 일본이 기존 북한 유출 의혹 제기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화 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무역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에서 가진 브리핑에서“일본은 불 화수소 등 3대품목이 개별허가 신 청대상으로 변경된 것은 북한 유출 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 다” 고 말했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자기네 기업의 법령준수 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3대품 목 통제강화를 자국 수출기업 귀책 으로 설명했다.

또 3대 품목이 최종적으로 순수 한 민간용도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 겠지만 허가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는 그러나 자기네 수출기업 문제를 들어 우리 기업 옥죄기는 계 속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됐다. 일본은 또 여전히 한국 수출통 제체제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면 서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안보우방 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고시한 기존 방침을 우리 정부에 다 시 한번 확인했다. 일본 측은 백색국가 제외의 경 우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각의 결정 후 공포하고, 그로부터 21일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호현 무역정책관은“일본은

화이트리스트 제외방침과 관련, 캐 치올(catch all) 규제 등에서 한국 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뿐 그 구 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면 서“앞서 3년 동안 한국과 관련 회 의를 못해서 신뢰가 부족하다는 기 존 주장만 되풀이 했다” 고 말했다. 캐치올 제도는 대량살상무기 (WMD)나 재래식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민수용품에 대한 수 출통제 규제를 말하며, 일본은 구체 적으로‘한국이 재래식무기 캐치올 제도에서 불충분하다’ 고 얘기할 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의견수렴 시한인 오는 24일 전에 양국 수출통 제 당국자간 회의를 제안했지만 일 본 측은 명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일본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이 르면 8월 15일 이후 시행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날 협상에서 양국은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셈이다. 이호현 정책관은“아직 양국 입 장차가 여전하지만 일단 우리 입장 을 충분히 개진했다” 라고 밝혔다. 정부는 6시간 가까이 입장을 자 세히 개진하면서 일본의 부당한 조 치에 대한 소명을 조목조목 요청해 어느 정도 해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 졌다. 앞서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 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도쿄(東 京)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 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통해 잇따라‘전파’ 를 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틸웰 차관 보는 NHK방송 인터뷰에서 한일 간 긴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 균열 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순 방 기간 중재 여부에 대해선“내가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 중개할 예 정은 없다” 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도 한일 두 나라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지금은 미국이 두 나라 관계에 개입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일관 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 다” 고 밝혔다고 국회 외교통일위원 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해 리스 대사와의 비공개 면담 후 전했 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 내 대표적 인 동맹인 한·일의 갈등을 바라보 는 트럼프 행정부로선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북한 비핵화 문제 및 아시아 역 내 중국의 영향력 견제 등을 위해서 는 한미일간 굳건한 3각 연대가 뒷 받침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인식이어서다. 관망 모드를 이어온 미국 측이 역할론 모색에 나서는 데는 우리 정 부 당국자들의‘워싱턴 외교전’ 도 모멘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방미 첫날인 10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11

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에 이어 이날 쿠 퍼먼 부보좌관을 비롯, 미 조야 인 사들과의 릴레이 접촉을 이어갔다. 그는 방미 기간 상·하원 인사들과 도 만났으며, 13일 출국할 예정이 다. 전날 워싱턴DC를 찾은 윤강현 외교부 경제 외교조정관도 전날 키 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 했으며 이날 매슈 포틴저 NSC 아 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 커 한반도 보좌관 등과 만나는 것으 로 알려졌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전날 고위경제 대화 국장급 협의를 가진 데 이어 마크 내퍼 한 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와 별도 회동을 가졌다. 김 국장은 미 국 측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문 제점과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 면 다음 주 워싱턴DC를 찾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 를 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 국과 미국 기업을 넘어 세계 무역질 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함께 한미 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 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도 이해를 표명했다 고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조치를 둘러싸고 마라톤 회의를 가 졌다. 양국 관계부처 당국자 간 직접 접촉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고순 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산업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 북아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선 경제 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 역관리과장과 이가리 가쓰로(猪狩 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 등 양 측 각각 2명씩이 각각 참석했다. 회의‘호스트’역할을 한 일본 측은 사실상 창고같은 회의실에서 ‘손님’ 격인 한국 측과 만나 악수나 인사도 하지 앉은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일본의 이 같은 의도적인 홀대 는 회의 형식을 의견 교환을 위한 ‘양자협의’ 가 아니라 자국 조치에 대한 일방적 브리핑 성격의‘설명

회’ 라고 주장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다. 일본은 회의의 격도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낮추고 인 원수도 회의 전날 저녁 돌연 5명에 서 2명으로 줄여 통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협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진행은 오후 2시에 시작해 5시간 50 분만인 오후 7시 50분에야 끝났다. 이 정책관은“당초 2시간으로 예정된 회의였지만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고 논의하며 서로 토론을 정 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 전략물자 통제와 관 련한 한일 양자협의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도쿄를 오가면서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 이뤄졌 다. 협의 레벨은 과장급과 국장급이 번갈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국장급 협 의가 있었으며 2018년 2월 일정만 조율하고 실제 협의가 이뤄지진 않 았다.


한국Ⅱ

2019년 7월 13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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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호르무즈 파병 요청 없었다” 쿠퍼먼 NSC부보좌관 면담…“아시아 방문 스틸웰과 한미일 3자 회담 안할 듯” ‘호르무즈, 지역정세 일반적 의견교환… 미 측 답도 일반적·파병논의 전무’강조 이달 북미실무협상 재개에“좀 두고봐야” … 일본과 직접협상 의향엔“항상 준비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장은 12일 미국측 카운터파트인 찰 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 보좌관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 협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 백악 관에서 쿠퍼먼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 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 질문을 받자“그런 얘기는 없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미국의 관심사 가 무엇인지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제가 먼저 물어본 것” 이라면서 어떤 답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밝힐 수 없다” 고 했다. 김 차장 측에서는 취재진과 문 답이 끝난 뒤‘호르무즈는 지역정 세 논의 차원에서 일반적 의견 교 환이었고 미측 답도 일반적이었다. 파병논의도 전무했다’ 는 내용을 추 가로 알려왔다.

김 차장은“미중관계, 그리고 호 생각해 보지 못했다” 고 답했다. 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 한일 간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 사가‘지금은 미 정부가 한일관계 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쿠퍼먼 부 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 보좌관이) 이해한다고 했다” 고 설 다’ 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명했다.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김 차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는) 그런 얘긴 안나왔다” 고 했다. 비롯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21일 김 차장은 직접 일본과의 협상 까지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아시 “저는 항상 준비돼 있다” 면서 일본 아 방문 기간 중 한미일 고위급 협 이 대화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고 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게 봤다. 강조했다. 10일부터 백악관과 미 행 그는“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 정부, 상·하원 인사를 두루 만난 를 방문해 (3자 회담을) 추진할 수 김 차장은“미국측에서는 동맹국 도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 두 나라(한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 오니까 안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 의를 보고 다른 도전적 이슈가 많 겠느냐” 라고 말했다. 이 있는데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 내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 하고 싶다는 (입장)표명을 했다” 고 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설명했다. 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이 개최될 가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능성에 대해서는“거기까지는 제가 인한 피해가 미국 기업에도 미칠

수 있다는 데 대해 미국에서도 우 려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달 중순으로 전망 됐던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좀 두고 봐야 할 것 같 다” 면서“(미국이) 북한에서 답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죠” 라고 말했다. 이어“앞으로 (북미) 협상을 어떻게 해서 진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했고 쿠퍼먼 부보좌관 과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열어놓고 자주 통화하고 대화하기로 했다” 고 부연했다. 10일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차 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 역대표부(USTR) 대표, 쿠퍼먼 부 보좌관 등과 연쇄 면담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 리는 한편 북미 실무협상과 한미 현안 등을 논의했다.

NSC“한국 잘못없다는 결론 나오면 일본은 사과하고 규제 즉각 철회” “제재관련 일본의 무책임 발언 매우 유감… 한일 위반사례, 국제기구에 공정조사 의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 일 일본 측이 수출규제 조치 근거 로‘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실제 위반사례가 있는지 한일 양국이 동 시에 국제기구 조사를 받자고 제안 했다. 특히 일본 고위 인사들을 중 심으로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한 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을 시사하 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강 한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인 김 유근 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불필요한 논쟁 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유 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 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수 출통제 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 정한 조사 의뢰를 제의한다” 고밝 혔다. NSC의 이 같은 발표는 일본 이 수출규제 근거로 흘리고 있는 ‘한국의 전략물자 부정반출’주장 과 관련, 제3자 격인 국제기구의 공

정한 조사를 통해 일본 주장의 진 위 여부는 물론이고 수출규제 조치 의 정당성 여부도 가리자는 의미여 서 일본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일본의 전략물자 반출 여 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자고 맞불 을 놓음으로써 한국 정부의 전략물 자 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NSC는 지난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를‘보복적 성격’ 으로 규정하고 조 치 철회를 촉구한 바 있지만, NSC 차원에서 별도 브리핑을 통해 대언 론 발표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사무처장은“한국 정부는 유 엔 회원국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해왔고 국 제사회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 다” 며“조사 결과 우리 정부 잘못이 발견되면 정부는 사과하고 시정 조 치를 즉각 취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 정부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제 이유로‘부적절한 사안’ 이 발생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했다는 것을 들며 한국이 대북제재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 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일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본의 위반 사례에 대한 철저한 조 대행도 지난 5일 같은 방송에서 “(화학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 사도 실시돼야 한다” 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사 전용이 만나“한국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갈 우 고 해 수출규제가 대북 통제가 안 되고 대북제재 이행을 려가 있다” 못 하고 있다는 일본 측의 근거 없 제재 준수와 연관됐음을 시사하는 는 주장의 진위를 명확하게 하고자 발언을 했다. 김 사무처장은“한미일은 긴밀 국제기구 등을 통한 조사를 제안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브리핑 한 공조 하에 해상 불법 환적 활동 을 통해 공식 제안했으니 일본 입 을 철저히 단속했고, 지난 2년간 한 국은 3국 중 유일하게 불법 환적이 장을 기다리겠다” 고 밝혔다. 일본 측의 답변이 없을 경우 대 의심되는 선박 6척을 최대 1년 반 책에 대해 이 관계자는“경우의 수 이상 억류해왔다” 며“이와 관련한 는 여러 가지” 라며“오늘 우리 정부 모든 조치를 유엔 제재위원회와도 고 밝혔다. 가 입장을 밝혔으니 일본 정부 입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장이 나오는 대로 다음 방향과 방 또“아울러 한국은 4대 수출통 안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 이 제 체제에 가입한 회원국으로 이중 용도 및 전략물자에 제3국 불법 반 라고 언급했다. 고 설명했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 출을 철저히 통제해왔다” 난 7일 BS후지TV에 출연, 수출규 다.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양국 과장급 첫 실무회의에 참석한 산업 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오른쪽부터)·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12일 도쿄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실에서 일본 측 대표인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 장·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과 마주 앉아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

창고같은 회의실 불러 인사도 안해

일본, 무역협의서도 한국‘홀대’ 한국 대표단 입장땐 목례도 없이 정면만 응시 12일 오후 도쿄의 일본 경제산 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업성 별관 1031호. 이 종이가 붙은 화이트보드에는 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1031호용 보드’ 라는 파란색 글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가 적혀 있어 주최측 일본의‘무성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와 관련한 의함’ 을 강조했다. 양측 참가자들 첫 실무회의를 연 이 곳에는 일본 이 앉는 테이블에는 참가자들의 이 정부의 의도적인‘홀대’ 가 곳곳에 름표 조차 없었다. 평소‘오모테나 서 감지됐다. 시(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대 화이트 보드 1개를 배경으로 테 접)’ 를 강조하던 일본이 이번 회의 이블 2개와 의자가 덩그렇게 놓인 에서 얼마나‘극진한 홀대’ 를 했는 이 곳은‘회의실’ 이라기 보다는 차 지는, 한국측 참가자들이 도착한 라리‘창고’ 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순간 극명하게 드러났다. 회의장 내부 귀퉁이에는 간이 회의장에는 경제산업성의 이와 의자가 쌓여있었고, 이동형 테이블 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과

평소엔‘극진한 환대’자랑하던 일본 한국 대표단 맞아서는‘의도적 홀대’ 은 포개져 한쪽켠에 놓여져 있었 다. 바닥에는 정리되지 않은 전선이 삐쭉 튀어나와 있었으며 곳곳에서 는 파손된 의자나 책상 등 기자재 의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날 회의가 일본 정부가 지난 4 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 행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인 까 닭에 양국의 국민적 관심이 쏠린 자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도 회의 장소 로는 적절치 않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참가자들의 뒷면에 있는 화이트 보드에‘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는 일본어 를 프린트한 A4용지 2장을 이어 붙 여놨다. 한국이 주장한‘협의’의 자리가 아니라 단지 자신들의 보복 조치를 한국에 설명하는 자리일 뿐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 장무역관리과장이 먼저 도착했는 데, 이후 우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회의장에 입장 할 때는 자리에 앉은 채 정면만 응 시했다. 회의의‘호스트’역할을 한 일본측은 한국측 참석자들에게 악수를 권하지도 명함을 내밀지도 않았다. 특히 일본인 참석자들은 한국측 과 달리 넥타이와 양복 정장을 입 지않고 셔츠 차림이었다. 일본 정 부가 실시 중인‘쿨비즈’에 맞춘 것이지만, 셔츠까지 걷어올린 모습 에서는상대에 대한 배려는 전혀 느 껴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발언이 시작되기 전 1분만 취재진에게 공개됐 는데, 양측은 한마디도 서로에게 건네지 않고 눈인사도 하지 않은 채 정면 만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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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법원, 양승태 보석 석방 시사 “선고까지 구속 유지 어렵다” ‘사법행정권 남용’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재판부가 직권 보석으로 풀어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 남천 부장판사)는 12일 진행된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직권남용권리행 사방해등 속행 공판에서 양 전 대 법원장의 신병에 관해 의견서를 내 달라고 양측에 요청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의 추가 기소 등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6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월이 되는 다음달 11일 0시 구속 기 간 만료로 석방된다. 구속 기간 만료로 될 수도 있고, 그 재판부는“법에 정해진 구속 기 전에 보석으로 될 수도 있다”며 간의 제한으로 피고인을 구속 상태 “보석의 종류도 직권 보석과 당사 에서 재판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자가 청구하는 보석이 있고, 또 다 남지 않았다” 며“아무리 서둘러 재 른 방법으로 구속을 해제하는 방법 판한다고 해도 선고까지 구속하는 도 있다” 고 설명했다.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는 다 그러면서“만약 구속 기간 만료 들 동감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에 석방된다면 조건이 있어야 하 재판부는“현재 이후 어느 시점 고 기간도 정해야 한다”며“여러 에서는 구속 피고인의 신체 자유를 경우가 있을 수 있어 그런 부분을 회복시켜주더라도 공정한 재판에 다 포함해 의견을 제출하면 재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 어렵 진행에 참고하겠다” 고 덧붙였다. 다” 며“여러 가지를 가정해서 의견 올해 2월 11일 구속 기소 된 양 을 제출해달라” 고 설명했다. 전 대법원장은 직후에 보석 허가를 이에 검찰이“구속 만료가 된다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이 면 석방이 당연한데 의견을 구하는 후 다시 청구하지는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냐, 직권 보석을 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구속 려하는 것이냐” 고 묻자, 재판부는 기간 만료 한 달 전인 3월 6일 사실 “구속 기간 만료 전에도 석방할 수 상‘자택 구금’수준의 엄격한 보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답했다. 석 조건 하에 석방됐다. 구체적으로 재판부는“석방은 이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하

는 항소심 재판부는 배우자와 변호 인 등 외에는 누구도 자택에서 접 견하거나 통신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고, 매주 한 차례 재판부에 일주 일간 시간별 활동 내역 등 보석 조 건 준수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 했다. 당시 재판부는“구속 만기일 에 선고한다고 해도 고작 43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며“심리하지 못 한 증인 수를 고려하면 만기일까지 충실한 심리를 끝내고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구속 만료 후 석방되 면 오히려 자유로운 불구속 상태에 서 주거 제한이나 접촉 제한을 고 려할 수 없어 증거 인멸의 염려가 높다” 며“보석을 허가하면 조건부 로 임시 석방해 구속영장의 효력이 유지되고, 조건을 어기면 언제든 다시 구치소에 구금할 수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SATURDAY, JULY 13, 2019

이재용, 日출장 마치고 귀국…방일 성과 주목 경영진과 주말 대책회의 가질듯…정부측 고위 관계자 회동 가능성도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부회 장이 엿새간의 일본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귀국했다.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 모색 을 위해 지난 7일 출장길에 올랐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8시 55분께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 국했다.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공항 에서 현지 일정과 분위기 등에 대 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수고하십시오” 라고만 인사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30대 총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9일께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 으며, 이후 일부 일본 언론은 11일 귀국할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보다 늦어졌다. 이 부회장은 5박 6일간의 방일 기간에 현지 재계, 금융계 인사들 과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하는 한편 여러 경로를 통해‘간접 지원’ 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출 규제 대상에 오 른 일본 현지 소재 생산기업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 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해외 공장을 통한‘우회 수입’가 능성 등에 대해서도 현지 관계자들 과 의견을 나눴다는 추측 등이 나 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전혀 공개 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일주일 가까이 일 본에 머물며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한 만큼 성과와 후속 행보에 관 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르면 이번 주말에 삼성 전자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소집해 출장 일정, 현지

올 광복절 특별사면 없을 듯 靑“아직 논의된 바 없어”

유시민“아베 편드는 분들, 동경으로 이사 가시든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 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이런 판국에 (일본 총리인) 아베 를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 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한번 해 보셔야 한다” 고 밝혔다.

는 유통기한이 끝난 식품하고 똑같 다”며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정계 복귀설을 거듭 일축했다. 그는“문재인 대통령이 40대 초 중반의 장관들을 좀 쓰셨으면 좋겠 다”며“좀 파닥파닥할 때 헌신할

“저는 정치에서는 유통기한 끝난 식품”…정계복귀설 거듭 일축 유 이사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 이같이 말 하고“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 디인가’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 봐 야 한다. 동경(도쿄)으로 이사를 가 시든가” 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아베 총리에게 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우 익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속셈이 있 다” 며“한반도에서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평화 무드가 마뜩잖은 것이 있는데,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 평 화가 자리 잡고 통일로 가까이 가 는 걸 원치 않는다” 고 언급했다. 이어“정권 교체에 유리한 환경 을 한국 사회 내에 만들어주자는 계산도 아베 정권의 일각에서는 갖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 다. 유 이사장은 또“저는 정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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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고 했다. 유 이사장은‘자유한국당 홍준 표 전 대표와 유튜브 공동 방송을 다시 할 계획이 있느냐’ 는 진행자 의 물음에는“아직은 계획에 없다” 고 답했다. 그는“전투부대에 있으면 서로 총질할 텐데 이제 다 예편해서 저 는 민방위까지 끝난 사람이고 홍 전 대표는 예비군” 이라며“(홍 전 대표는) 언제든지 다시 징집될 수 있거나 자원해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분이다. 제대 군인이 현역하 고 똑같은 얼굴을 하고 다니면 안 된다” 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보수하고 합동(방 송)을 해 봤으니까 진보 쪽에도 한 번 해 볼까 해서 김어준 총수가 하 는‘다스뵈이다’ 와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8·15 광 복절 특별사면을 하지 않을 가능성 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1∼2년 차인 2017∼2018년 광복절 특사를 하지 않은 데 이어

서 추천자 명단을 추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며“아직 청와대와 정부 가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번 광복절에도 특사가 이뤄지지 않 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 이라고 설

재계 유력 인사들과의 논의 내용 등을 공유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 측에서도 이 부회장의 이번 방일 성과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나 관계부처의 고위 관계자와 직접 만 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 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러나“향 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 다” 면서도“경영진과 관련 회의는 당연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 특사가 이뤄졌다는 점, 대통 령의 사면권은 제한적으로만 사용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 등을 고려해도 이번 광복절 특사는 건너 뛰게 되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 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에 서 반부패·재벌개혁을 내걸면서 횡령이나 배임 등 경제범죄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사면권 제한을 내건 바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아직 광복절 특사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단 계는 아니다. 가능성이 낮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 역시“아직 광복절까지 한 달여 시간이 남아 있다.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라면 특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 도 남아 있다” 고 말했다. 만일 특사가 이뤄진다고 하더라 도 정치인들은 사면 대상에서 배제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 로 사면 요구가 늘어날 수 있으나,

법무부 대상자 선정 실무작업 진행않는 듯…1∼2년차 광복절 때도 특사 안해 아직 한달여 남아 전격 단행 가능성도…이해찬“정치인 특별사면 없다” 정부는 올해도 특사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을 만나“광복절 특사의 경우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 역시“사면 대상자 선정 절차를 고려하면, 적 어도 한두 달 전에는 법무부 등에

명했다. 실제로 지난 3·1절 특사 당시 에도 법무부는 약 두 달 전인 1월 초부터 일선 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사면 대상자를 파악·선별하는 작 업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광복절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이 런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올해 3·1절에 이미 4천378명에

사면권 제한 기조와 국민적 여론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정치인을 사 면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을 전망이 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해 찬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 위원회의에서 이번 광복절에 정치 인 특사는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2019년 7월 13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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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수출 마이너스 전환 수입도 감소세 지속… 무역수지 흑자는 연중 최고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다시 마 이너스로 전환됐다. 12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수출액은 2천128억4천만 달러 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 감소 했다. 6월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 (-1.4%)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5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

美·터키 갈등의 원인

러시아산 S-400 미사일 터키 첫 도착

6월 수출 1.3% 감소 수입 7.3% 감소 월(1.1%)보다는 부진했다. 6월 수입액은 1천618억6천만 달 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3% 감소 했다. 지난 5월에도 중국의 수입 증가 율은 -8.5%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로써 중국은 6월 동안 509억8 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준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컨테이너 나르는 트럭

이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 올

해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은 플러스 와 마이너스 영역을 오가면서 뚜렷

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불안정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대만에 무기판매 참여 美 기업 제재 방침”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승인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무기판 매 과정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12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 업에 대해 제재를 시행할 것” 이라 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미국이 대만에 무 기를 파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의 기본원칙, 하나의 중국 원칙 등 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 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국가안전을 침해하 는 행위” 라고 비판했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

다.

MIA2 에이브럼스 전차

장도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자회견 중 미국을 향해 대만 문

왕 국무위원은“어떠한 외세도 중국의 재통일을 막을 수 없고, 개 입해서도 안 된다” 면서“우리는 미 국에 대만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일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천억원) 이상 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 다. 겅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 서도“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난폭 하게 간섭했으며 중국의 주권과 안 보 이익을 훼손했다” 면서“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했다. 제와 관련해“불장난을 하지 말라”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 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 다” 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 고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도입을 추 진한 S-400 지대공 미사일이 터키 에 반입됐다. 터키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S-400 지대 공 미사일의 일부분이 수도 앙카라 인근 공군기지에 처음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터키의 대공·대미사일 방어를 위해 조달한 S-400 미사일의 1차 인도분이 12일 앙카라의 무르테드 공군기지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고 공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의 인수는 수일간 계 속될 것” 이라며“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지면 S-400은 관계 당국이 결 정한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 장관도“우리는 항상 S-400에 대해 이미 최종적으로 합의된 것이고 절 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왔다”며 “어떤 문제도 없었고 앞으로도 문 제없이 진행될 것” 이라고 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군 관계자 를 인용해 S-400 미사일의 다른 부 품을 실은 두 번째 수송기가 곧 터 키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두 번째 수송기가 곧 2차 부품을 터키에 전달할 것” 이라며“120발 이상의 다양한 유도 미사일을 포함하는 3차 인도분은

올 여름 말 해상으로 전달될 것” 이 라고 말했다. S-400은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 공 미사일과 같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으로 제원상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F-35 스텔스 전투기 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도 포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인 터키가 S-400 을 도입할 경우 이 시스템에 연동 된 네트워크를 통해 민감한 군사정 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특히 미국은 최신예 스텔스 전 투기인 F-35의 기밀정보가 러시아 로 새어나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 다. 애초 미국은 터키에 F-35 100대 를 판매하기로 했으며, 터키는 F35의 동체와 착륙장치, 조종석 디 스플레이 등의 생산을 맡는 등 F35 제작 프로그램의 참여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터키가 S-400 도입을 결 정하자 미국 내에서 터키에 F-35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 기됐다. 캐스린 휠바거 미 국방부 차관 보 대행은 지난달“S-400은 F-35 같은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한 시스 템” 이라며“러시아가 정보수집 기 회를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상 상도 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英, 이란의 나포 경고에 걸프 해역에 두 번째 구축함 파견 기존 몬트로즈 함에 이어 덩칸 함 내주 투입 예정 헌트 외무“총리 선출되면 해군 예산 삭감 되돌릴 것” 영국이 자국 선박에 대한 이란 의 나포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군함을 걸프 해역에 파견하기 로 했다. 12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기존 해군 구축함 몬트로즈(HMS Montrose) 함에 이어 지중해에 있 는 덩컨(HMS Duncan) 함을 걸프 해역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덩컨 함은 다음 주에 걸프 해역 으로 이동한 뒤 몬트로즈 함과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이어 몬트로즈 함은 예정된 유 지보수 및 승무원 교체를 위해 바레 인으로 향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이번 파견 은 걸프 해역에서 (영국의) 해군력 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필수항로를 통해

수송에 나선 선박들의 항해의 자유 레이스 1’ 호를 억류했다. 를 보장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 당시 억류에는 영국 해군도 참 했다. 여했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이날 이에 이란 측은‘그레이스 1’ 호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이번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이란 에 걸프 해역에서 발생한 일은 영국 도 영국 유조선을 억류할 수 있다고 해군에 더 많은 군함이 필요한 이유 경고했다. 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자국 유조선 헌트는 자신이 총리가 될 경우 의 나포에 대비해 몬트로즈 함을 투 해군에 대한 예산 삭감을 되돌리겠 입했다. 실제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 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스페인 남단 영국 부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쾌 령 지브롤터 당국은 유럽연합(EU) 속정 여러 대가 영국 BP의 유조선 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 ‘브리티시 헤리티지’호를 나포하 로 원유를 나르던 이란 유조선‘그 려 했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이란 선박들이 걸프 해역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브리티시 헤리티지’ 호 나포를 시도하다 영국 해군의 소형구축함 HMS‘몬트로즈’ (Montrose)가 구두 경고를 하자 물러났다고 외신 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타입23 프리깃함 몬트로즈가 2012년 10월 10일 지중해에서 훈련 중인 모습.

그러나 이 유조선을 호위하던 전했다. 영국 해군 구축함 몬트로즈 함이 포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를 격하겠다고 경고하자 물러갔다고 ‘자작극’ 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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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루 소주 5잔?” 1잔으로 줄이면 대사증후군 위험 39%↓ 하루에 소주를 5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가 음주량을 1잔 정도로 줄여‘저위험 음주자’ 가되 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39%가 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박상민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총 2회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나이 52세의 도시 거주자 4만1천 368명(남 1만3천832명, 여 2만7천 536명)을 분석한 결과, 알코올 섭취 량 변화와 대사증후군 사이에 이런

서울대 연구팀, 중년 남녀 4만명 분석…”적절한 음주 노력해야”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 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 한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 도를 높이기 때문에 평소 대사증후 군 위험요인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 다. 이런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가 음주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첫 번째 건강검진 당시 음주량이 하루 소주 1잔 이내였던 저위험 음주자가 두 번째 건강검진 때 하루 소주 5잔 이 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가 된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위험도는 저 위험 음주를 유지한 사람보다 45% 높게 평가됐다. 최슬기 연구원은“저위험 음주 자였다가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하

면 대사증후군 위험도도 덩달아 높 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결과” 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음주량이 소주 5잔을 넘는 고위험 음주자가 1잔 이내의 저위험 음주자가 된 경우에는 고위 험 음주를 지속한 경우에 견줘 허 리둘레가 줄어들고, 공복혈당과 혈 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등 대사증후군 발생위험도가 3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 알코올 농도 18도를 기준 으로 한 소주 1병의 총 알코올은 51.84g으로, 이를 소주잔으로 옮겨 담으면 대략 5∼7잔 정도에 해당한 다. 전문가들은 술을 해독하는 능력 이 인종이나 사람마다 다르고, 술 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저위험 음주를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어 렵다고 말한다. 다만, 한국의 경우 소주 기준으로 하루 1잔 이내를 저

위험 음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힘든 사람들은 건강을 위 해 아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는 권고도 있다. 이는 한국인 등 동 아시아인이 유전적으로 서양인보 다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 히드를 분해 처리하는 기능이 떨어 지기 때문으로, 한국인 가운데 최 대 40%가 이에 해당한다. 박상민 교수는“과도한 음주는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복부비만을 가중해 대사증후군 발 생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면서“알 코올 섭취량을 조금만 줄여도 대사 증후군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적절한 음주 습관을 가 지려고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심장 건강엔 유산소 운동보다 근력 운동이 효과”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 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 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염증 ·대사 연구센터의 레기트세 크리 스텐센 교수 연구팀은 웨이트 트레 이닝이 유산소 운동보다 심장 주위 에 쌓인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 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운동은 하지 않지만, 심장병, 당 뇨병, 심방세동이 없는 비만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 한 비교 운동 실험 결과 이 같은 사 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3그 룹으로 나누어 에어로빅 운동 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삼기 위해 운동 을 시키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실험 전후에 MRI로 심장을 살펴봤다. 그 결과 에어로빅 운동과 웨이 트 트레이닝 그룹 모두 심외막 지

방조직(epicardial adipose tissue) 이 감소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 해 에어로빅 그룹은 32%, 웨이트 트레이닝 그룹은 24% 줄어들었다. 그러나 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인 심낭 지방조직 (pericardial adipose tissue)은 오 로지 웨이트 트레이닝 그룹만이 31% 줄었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웨이트 트레 이닝이 심낭 지방조직에만 유산소 운동과는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친다 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인 저항운동 (resistance training)이 유산소 운 동 같은 지구력 운동(endurance training)보다 근육 강화와 기초대 사 증진에 더 강한 자극을 가한다 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그는 지적 했다. 이에 대해 미국 디트로이트 메 디컬센터 심장병원 중재시술 전문 의 차디 알라에이스 박사는 보통 운동 효과라고 하면 복부지방이 얼 마나 줄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지 는데 이 연구는 심장 주위 지방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는 것이 흥미 롭다면서 그러나 효과 확인을 위해 서는 보다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 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ATURDAY, JULY 13, 2019

“일부 항콜린제 장기 복용, 치매 위험↑” 알레르기, 불면증, 과민성 방광, 우울증 등 상당히 폭넓은 질환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콜린제 중 일부는 장기 복용 시 치매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항콜린제는 자율신경계 중 부교 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 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차 단하는 약물로 심박동 저하, 혈압 강하, 방광근육 수축, 호흡근육 수 축 등 부교감신경이 하는 일을 억 제한다. 영국 노팀엄대학의 캐롤 쿠플랑 의료통계학 교수 연구팀은 항우울 제, 과민성 방광, 항무스카린약물, 항정신병약물, 항경련제 등에 들어 가는 항콜린제를 매일 최소한 3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복용한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50%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미국의 CNN 뉴스 인터 넷판이 보도했다. 55세 이상 성인 28만4천343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 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조사 기간에 이 중 5만8천769명 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항콜린제 노출이 가 장 많은 그룹은 치매 위험이 49%, 항콜린제 노출이 가장 적은 그룹은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히스타민제, 골격근이완제, 위장관 진경제, 항부정맥제, 항무 스카린 기관지확장제는 이러한 위 험이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관찰연구 결과일 뿐 항콜린제와 치매 사이에 인과관 계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에 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만약 인과관계가 확 인된다면 치매 환자의 약 10%가 항콜린제 노출 때문에 발생하는 셈 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의 인지신경과장 더글러스 샤레 박 사는 항콜린제가 착란, 기억력 저 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 진 사실이지만 이 연구는 치매와의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했다는 데 의

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치매와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일부 항콜린제들은 발작, 정신질환 등의 치료에 매우 중요하고 처방할만한 가치가 있는 약물인 만큼 득실(risk-benefit) 관 계를 빠져봐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항콜린제는 심장병, 우울증, 알 레르기, 요실금, 불면증, 통증, 소화 기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 치매 등에 상당히 광범위 하게 사용되고 있다. 항콜린 성분은 알레르기약이나 수면유도제 외에 일반 감기약에도 들어있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콧 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 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고령자가 알츠하이머에 잘 걸리는 이유 밝혀졌다 독일·미국 연구진“뇌세포에 타우 단백질 더 빨리 확산”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치매 를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주로 생긴 다. 이런 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은 보 통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다. 최근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하지 만, 점차 언어 구사, 판단 등 인지기 능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엔 일상생 활 기능을 거의 모두 상실하게 된 다. 40~50대에 발병하는 조발성 알 츠하이머 환자도 없진 않다. 하지 만 고령일수록 발병 위험이 훨씬 더 커지는 게 알츠하이머의 특징이 다. 이처럼 고령자가 알츠하이머병 에 더 쉽게 걸리는 이유를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나이 가 들면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추정 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조직에 더 빨리 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독일의‘퇴행성 신 경질환 센터(DZNE)’와 미국의 하버드대 의대 과학자들이 공동으 로 수행했다. 연구를 주도한 DZNE의 주자 네 베크만 박사와 하버드대 의대의 브래들리 하이먼 신경학과 교수는 최근 저널‘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연구개요에 따 르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 지만, 과학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 (beta-amyloid) 단백질과 타우 단 백질(tau protein)이 발병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 라크(신경반)가 뇌세포에 과도히 침적하거나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 화로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이 급격히 늘어나면 알츠 하이머병이 생긴다고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타우 단백질 의 확산이 노화와 연관돼 있을 거 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단백질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부위에 나타 나기 시작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 점차 뇌의 다른 부위로 퍼진다. 바이러스 입자를 유전자 매개체 (gene vector)로 이용해, 인간의 타 우 단백질 유전자를 생쥐의 뇌에

주입했더니 각 세포에서 타우 단백 질을 만들기 시작했다. 12주가 지난 뒤 타우 단백질이 처음 생성된 위치로부터 얼마나 멀 리 이동했는지 측정한 결과, 늙은 생쥐의 뇌에서 생성된 타우 단백질 의 확산 속도가 어린 생쥐에서 생 성된 것보다 두 배가량 빨랐다. 건강한 상태의 타우 단백질이 수액에 녹은 형태로 뇌의 모든 신 경세포(뉴런)에 존재하지만, 알츠 하이머병이 생기면 신경섬유 매듭 으로 뭉쳐지기 쉬운 병적인 형태로 변한다는 것도 새로이 밝혀졌다. 베크만 교수는“주로 병적인 형 태의 타우 단백질이 뇌세포 사이를 이동한다는 게 오래된 학설인데, 건강한 형태의 타우 단백질도 뇌 안에서 퍼질 수 있고, 나이가 들면 이 과정이 더 빨라진다는 게 입증 됐다” 면서“건강한 형태의 타우 단 백질도 대량으로 침적하면 뇌세포 를 손상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구촌화제

2019년 7월 13일(토요일)

“치킨에게도 복지를” 英 KFC, 新유럽양계복지 기준 준수 약속 KFC가 영국 내 패스트푸드 체 인 중 처음으로 신(新) 유럽양계기 준(European welfare standards for farmed chickens) 준수를 약속 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 다. KFC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2026년까지 최소한의 복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업체 및 비정 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유럽양계기준은 수용밀도를 줄여 양계장 내 닭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횃대, 짚과 채소, 자연광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여 건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영국에서는 최근 소와 돼지, 양 등‘붉은 고기’ (red meat) 소비는 감소 추세지만, 닭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고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닭을 사육하는 양계장은 좁은 사육공간과 빠른 산란주기 등 가혹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양계장에서 사육되는 닭의 모습

제기돼 왔다. 폴라 매켄지 KFC 영국·아일 랜드 총지배인은“고객들은 우리 가 구입하는 닭의 삶이 개선되기를 원한다” 면서“그것이 이번 캠페인 에 동참하는 이유이며, 다른 업체 들도 같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KFC는 영국 내 900여 매장을 두고 있는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으 로, 연간 6천만마리의 닭을 소비하

고 있다. 다만 이는 영국 전체 닭 소비의 4%에 불과하다. 대형마트나 슈퍼 마켓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 다. 가디언은 이번 KFC의 신 유럽 양계기준 준수 약속이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과 테스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참여 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다.

마텔, 데이비드 보위‘바비인형’공개…”보위 향한 헌사” 전설적인 영국의 록스타 데이비 드 보위가 바비인형으로 돌아왔다.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11일(현 지시간) 보위의 명곡‘스페이스 오 디티’ (Space Oddity) 발매 50주년 을 기념해 한정판 보위 바비인형을 출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이스 오디티’ 는 보위가 스 탠리 큐브릭 감독의 SF영화‘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작곡한 노래로, 가상의 우주 비행사 톰 소령에 대한 이야 기를 다룬다. 마텔은“과감한 음악적 시도로 여전히 영감을 주는 팝의 아이콘 보위에게 보내는 바비의 헌사”라 면서“로큰롤의 정의를 새로 쓴 천 재의 유산에 바친다” 고 밝혔다. 보위는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해

마텔사에서 공개한 데이비드 보위 바비인형

자신의 음악적 분신으로 삼았는데, 마텔은 그가‘화성에서 온 양성애 자 외계인 록스타’ 라는 설정의‘지 기 스타더스트’ (Ziggy Stardust) 로 활동할 당시의 파격적인 모습을 본떴다.

‘보위 바비인형’ 은 은빛으로 빛 나는 점프수트에 빨간 부츠를 신 고, 우주를 연상케 하는 액세서리 를 하고 있다. 보위 바비인형의 가격은 50달러 (약 5만원)로 책정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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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울루루, 등반금지 앞두고 관광객 몰려‘몸살’ 등반객 행렬 끊이지 않아…쓰레기 무단 투기에 불법 야영도 호주 내륙지방의 관광명소인 울 루루가 오는 10월 등반금지를 앞두 고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 고 있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울루루는 호주 중부 사막 한가 운데 위치한 거대한 바위로, 호주 의 대표적 관광명소이자 원주민들 에게는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지역의 토착 원주민인 아낭 구족은 오래전부터 등반금지를 요 구해왔고, 2017년 관리주체인 울루 루-카타 튜타 국립공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등반금지를 결정했다. 울루루를 줄지어 오르는 관광객들 그러나 오는 10월 발효되는 등 반금지를 앞두고 울루루를 등반하 를 무단 투기하고 울루루 인근에서 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원주민들 불법적으로 야영을 한다고 BBC는 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인용해 전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울루루를 줄지어 오르는 관광객 올리온 사진을 보면 울루루를 오르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원주 는 관광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민들에게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판 있다. 최근 공개돼 논란이 된 에베 도 제기되고 있다. 레스트 정상 부근의 병목 현상 장 비평가인 샐리 러그는 트위터에 면과도 유사하다. “사람들이 호주 전쟁기념관을 타 심지어 일부 관광객들은 쓰레기 고 오르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느

냐” 고 지적했다. 아낭구족인 새미 윌슨은 2017년 등반금지 결정 때“이곳은 극히 중 요한 곳이다. 놀이터나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가 아니다”고 말했 다고 BBC는 덧붙였다. 울루루-카타 튜타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루루를 방문한 관 광객은 전년 대비 7만명이나 늘었 다.

나이키 희귀 운동화, 뉴욕 소더비 경매 처음으로 나온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가장 처음 만든 러닝화 등 희귀 운동화 들이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소더비는 캐주얼 의류 전문 판 매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협력해 희귀성이 가장 높은 운동화 100켤레를 경매에 출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문 슈’ . 나이키가 1974년 처음 만든 러닝화다. 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더퓨처 2’ (1989)에서 나온 신발 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미국 유 이 중에는 나이키 공동창업주인 을 본떠 2011년과 2016년에 출시한 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손잡고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 ‘자동 끈 운동화’ 의 한정판도 경매 출시한‘이지’시리즈 등 한정판 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 에 나온다. 2016년 판의 경우 5만∼ 운동화 등이다. 자인한‘문 슈’ (Moon Shoe)도 포 7만 달러(약 5천900만원∼8천200만 스타디움 굿즈 공동설립자인 존 함됐다. 맥페터스는 성명에서“우리는 어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켤레만 만들어진 이 운동화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운동화들 떻게 운동화가 이 세대의 명품 패 중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것은 기 은 오는 23일까지 뉴욕 소더비 경 션이 되었는지를 오랫동안 논의해 계가 아닌 손으로 만든 신발로, 경 매장에서 공개 전시된다. 왔다” 며“소더비라는 역사와 자부 매 예상 낙찰가는 최대 16만 달러 같은 기간에는 온라인에서도 희 심을 지닌 브랜드와 협력할 수 있 라고 말했 (약 1억 9천만원)다. 귀 운동화 판매가 이뤄진다. 나이 게 된 것 역시 그 증거” 또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백 키의‘에어 조던’ 을 비롯, 독일 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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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전문가 보험상담 책임보험

고용주는 종업원의 신변에 대한 ‘책임보험’들어야 한다 (Employer’s Liability)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일을 하다가 몸을 다친(On the job injury) 종업원에게 즉각적인 치료비와 수술비(Medical & Surgical Expenses)를 물 어줄 뿐 아니라 신체상해로 잃어버린 수입(Loss of Earnings)을 보상해주며, 만일 신체상해로 죽게 되면 유가족에게 사망보상금(Death Benefits)을 지급해준다.

종업원 상해보상법은 직장에서 자기에게 부여된 업무를 수행하다 가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으로 몸을 다친 종업원에게 자기의 신체상해 를 가져온 고용주의 태만에 대한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일정한 보상 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 종업원 상해 보상 보험 종업원 상해보상(Employer’s Liability) 보험은 일을 하다가 몸 을 다친(On the job injury) 종업원 에게 즉각적인 치료비와 수술비 (Medical & Surgical Expenses) 를 물어줄 뿐 아니라 신체상해로 잃어버린 수입(Loss of Earnings) 을 보상해주며, 만일 신체상해로 죽게 되면 유가족에게 사망보상금 (Death Benefits)을 지급해준다.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그래서 종업원의 상해보상 및 고용주의 책 임보험(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 Insurance)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종업원 상해보상)는 종업 원이 일하다가(On the job)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신체상해(Bodily Injury by accident or disease)를 입을 때, 또는 그 결과 사망할 때, 종업원 상해보상법(Workers Compensation Law)에 정해진 일 정한 혜택을 그 몸을 다친 종업원 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후자(고용주의 책임보험)는 일 하다 몸을 다친 종업원이 고용주의 태만(Negligence of the employer)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때 그 고용주의 책임을 뒷받침하도 록 한 것이다. 이러한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은 모름지기 종업원을 거느리는 모든 고용주가 반드시(Mandatory or Statutory) 들어야할 보험이다. 따 라서 이 보험 가입여부에 대한 감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독과 이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고 용주에 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 개업 전이라도 빨리 들어야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사업체 를 단위로 들므로 사업체가 설립되 자마자 즉시 드는 것이 바람직하 다. 사업체가 설립이 되었으나 아 직 개업을 하지 않아서 급료가 나 가지 않을 때는 종업원이 없는 것 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동 보험을 들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급료지급이 예상 되는 경우에는 미리 들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동 보험의 보험료는 지급된 급료(Payroll)와 업종(Classification)에 따른 요율 (Rate)에 의해서 결정이 되므로 미 리 들었다고 할지라도 급료가 나가 지 않는 한 궁극적으로 보험료가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 자영사업자는 제외 대상 뉴욕 주는 개인 자영업자 (Individual Sole-Proprietor), 2인 이상의 동업자(Partners), 유한책 임회사(LLC=Limited Liability Company)의 참여자(Members) 등은 고용주로 간주되기 때문에 종 업원 상해보상 보험의 대상에서 제 외하고 있다. 한편, 법인체의 주주들은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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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종업원으로 간주 되는데, 뉴 욕주에서는 작은 법인체(Small Corporation with one or two stockholders)의 1인 또는 2인 소 유자(주주)에게 본인들을 제외 (Exclusion – Shareholders)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여하간, 이상 말한 고용주들 밖 에 종업원들이 있을 경우에는, 급 료장부에 올라가 있건 있지않건, 이 종업원들을 위해서 종업원상해 보상보험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물론 동 보험의 대상에서 제외된 고용주들일지라도 종업원처럼 일 하고 있으므로 자기들이 원하면 최 소 급료(현재 연본 35,620달러. 이 액수는 법규에 따라 주기적으로 상 향됨)에 대한 보험료를 지불하고 상해보상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종종 문제가 되는 것은 급료 장 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들이 직 업상 상해를 당하는 경우이다. 회 계장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들 은 형식상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고용주를 위해서 일하고 있 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그 종업원들 의 신변에 대한 실질적 책임이 고 용주에게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종 업원들의 신변에 대한 궁극적 책임 을 면하기 위해서 고용주는‘어떤 방법으로든지’동 보험을 들어 두 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5> “Oh, stop it. Anyway, in the freshman year his poem, To My Bedroom, appeared in the Seoul Daily as winner of the spring poetry prize.” “I should read it. What is it about?” “Where have you been? It was that year’s sensation. The poem urges Madonna, his betrothed, to come running to his bedroom before dawn breaks, leaving all her jewels and heirlooms.” “A seduction poem!” “Only on the surface, because Madonna there is really Korea. He is exhorting Korea or his countrymen to wake up to their national identity, their place in history, and take decisive action, using vivid romantic imagery with the visceral immediacy of a seduction poem, as you call it.” “But wouldn’t such erotic imagery interfere with the gravity of the patriotic theme?” “Not at all. He continues the long-established tradition of courtly shijo, the four-phrase tercet, where the poet often addresses the king, whose favor he seeks to gain or regain, in the most fervent language of love. So on the surface it can be read as a love poem and people often identified me as Madonna, his betrothed.” “Yet there was no formal engagement as such.” “That’s right.” “You mean your families don’t know about it.” “They do but neither family wants to acknowledge it openly. You see there has been a long-standing feud between our families, the Yoons and Bachs of Haynam County, South Julla Province, both descended from noble ancestors but banished to this remote backwater in the southwestern tip of the peninsula for opposing King Sejo’s usurpation of the throne in 1455 from his nephew Danjong. But in the following centuries their fortunes developed differently. Accepting the status quo the Yoons took the civil service exams and rose to ministerial ranks but the Bachs boycotted them, choosing to scratch a living as farmers, proud of their poverty.” “Burying their head in the sand.” “Not at all. In spite of their poverty the Bach men maintained a rigorous home schooling regime and kept up their education in Chinese Classics, the curriculum of the exams. Take, for example, Daybay Bach, Jongnay’s father, whose erudition in Chinese Classics is such that he could have passed the exams hands down. Instead he just taught at the village reading room, sudang, and sold his calligraphy, carving nameplates and tombstones and writing official documents. Naturally, the Bachs despise my father’s sellout to the Japanese, however far he may go out of his way to help his constituents.” “What does he do?” “He is Head of Hwasan, a sub-county of Haynam.” “Oh, so he is part of the present administration.”

“그런 말씀 마 시고…. 어쨌든 법대 일학년 때 그 사람이 쓴‘내 침실로’라는 시 가 서울일보 신춘 문예에 뽑혀 널리 알려졌어요.” “한번 읽어 봐 야겠어요. 뭐에 관한 것입니까?” 박태영(Ty Pak) ‘그 당시 어디 가 계셨어요? 그게 <영문학자, 전 교수, 그 해 큰 화제였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데요. 시인이 자기 약혼자 마돈나에게 모든 보석과 가보를 버리고 동이 트기 전에 자기 침실로 달려오라는 시입니다.” “꼬시는 시!” “피상적으로는 그렇지만 여기 나오는 마돈나는 실 은 조선입니다. 조선과 자기 동포들에게 댁에서 말하 듯 꼬시는 시의 내장적, 직접적, 생생한 낭만적 화상 을 이용하며 그들의 국가적 정체성, 역사상의 위치를 자각하고 결단을 내리라는 시입니다.” “그러나 그런 색정적 화상은 애국적 주제의 신중 성에 방해 되지 않을까요?” “천만에요. 시인이 잃어버린 임금의 총애를 되찾 거나 또는 새로 얻기 위해 열렬한 사랑의 언어로 표현 하는 4-구 3-행의 궁정 연애 시조의 오랜 전통을 유 지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연애시로 읽혀질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약혼녀 마돈나가 저라 고 인식 되는 수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식적으로 약혼하지는 안았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가족들도 그걸 모르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느 쪽도 이걸 정식으로 인 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실은 전남 해남군에 사는 우리 윤씨 집안이나 종내의 박씨 집안 사이에는 오랜 세월 을 두고 계속된 반목이 있었습니다. 두 집안 다 오래 전 조상이 고급 관직에 있었으나 1455년 세조가 조카 단종에게서 왕위를 찬탈할 때 그를 반대한 까닭으로 후지고 먼 이 반도 서남부 산골로 귀양을 갔습니다. 그러나 이후 두 집안의 형세는 달리 전개되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수용하기로 하고 윤씨들은 과거를 봐 서 높은 관직에 올랐으나 박씨들은 관직에 나가는 것 을 삼가고 가난을 자랑 삼으며 농사꾼으로 살아 왔습 니다.” “머리를 모래밭에 꼰아 박는 식.”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가난할지라도 박씨 남 자들은 엄격한 가정교육 체제를 유지하여 과거제도 의 교과과정인 한자 경전 교육을 유지했습니다. 종내 아버지 박대배씨만 하더라도 한자 경전에 박식 함으 로 과거는 쉽게 합격 했을 것입니다. 대신 동내 서당 에서 가르치고 붓글씨를 써 문패나 묘석에 새기거나 공증문서를 대서하여 팔았습니다. 자연히 박씨들은 아무리 저의 아버님께서 당신 관할 지역 주민들을 도 우려고 애써도 일본에 몸과 정신을 판 매국노라고 멸 시합니다.” “아버지께서 뭘 하시는데요?” “해남군 화산면 면장 이십니다.” “아, 그러니까 현 정부의 일원이시군요.”


2019년 7월 13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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