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29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July 16,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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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6일 화요일
인종대결 심화… 트럼프, 재선위해 의도적 쟁점화? “싫으면 떠나라”막말 계속… 민주·유색·여성의원 공격 통해 백인지지층 결집 시도
맑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 초선 하원의원 4인방…왼쪽부터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 방을 겨냥해 노골적인 인종차별 공 격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 반하장으로 되레 사과를 요구하고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 고 공세를 폈다. 세계 각지의 이민자를 수용,‘멜 팅팟’(Melting Pot·용광로)이란 별칭을 얻어가며 번영을 이룬 미국 의 근본 원칙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는 오히려 파문의 확산을 지지자 결집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양상이다. 결국 여당인 공 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 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전“급 진적 좌파 여성 하원의원들은 언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인, 그리고 대 통령실에 사과하려는가, 그들이 사 용한 더러운 언어와 끔찍한 말들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트윗을 올렸
다. ▶ 관련 기사 A3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열린‘연례 미국산제품 전시회’ 연설에서도“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불평뿐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얘기 는,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는 것” 이 라며“그들은 우리나라를 열정적으 로 증오한다” 고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인종차별적으로 여겨지는 걸 우려 하느냐는 질문에“그렇지 않다. 많 은 이들이 내게 동의한다” 고 맞섰 다. 그러면서“낸시 펠로시 하원의 장이 (내가)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 든다고 하는데 아주 인종차별적 발 언” 이라고 역공했다. 그는‘그들’ 이 누구인지 거명하 지 않겠다고 했으나 지난 4월 4인방 중 하나인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이 9·11 테러에 대해‘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다’ 는 정도로 표현했 다가 파문을 일으킨 사건, 4인방의 대표격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뉴욕에 제2의 본사를 마련하려던 아마존의 계획 에 반대했던 일 등을 거론해 타깃을 분명히했다. 전날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 원 4인방을 겨냥해“원래 나라로 돌 아가라” 며 인종차별적‘트윗 공격’ 을 했다가 당사자들 및 민주당이 반 격에 나서자 백인 지지층 결집을 노 리며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 로 관측된다. [뉴욕일보 7월 15일자 A5(미국)면-‘트럼프, 민주 진보 4인 방에 인종차별적 공격…“원래 나라 로 가라”’제하 기사 참조] 이스라엘인에 사과하라는 발언 역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유 대계 표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 다.
7월 16일(화) 최고 89도 최저 77도
한때 비
7월 17일(수) 최고 91도 최저 75도
한때 비
7월 18일(목) 최고 85도 최저 75도
7월 1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소말리아계인 오마르 의원은 지 난 2월 대표적 유대인 단체를 공개 1,178.10 1,198.71 1,157.49 1,189.60 1,166.60 1,192.23 1,165.24 비난했다가 반유대주의 논란이 일 자 하루 만에 사과한 바 있다. “대통령의 트윗은 인종차별적”이 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다양 코르테스 의원은 트윗을 통해 라고 비판했다. CNN은 이날 오후 한 인종이 어우러져 정치·경제적 “4명의 유색 미국 여성의원들에게 를 기준으로 16명의 공화당 상·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던 미국의 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던 어제 대통 원 의원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고 본원칙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령의 (트윗) 발언은 백인 우월주의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차 자들의 특징적 발언” 이라고 반격했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 별적 언사를 일삼는 것으로 유명하 다. 후 민주당에서는 펠로시 의장을 비 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도 적 펠로시 의장도 이날 트럼프 대 롯해 90여명이 비난 세례에 동참했 지 않지만 이번에는 2020년 대선을 통령의 혐오 발언을 규탄하는 하원 으나 공화당은 대체로 일단 침묵을 앞두고 인종을 어젠다로 설정하려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공화당 지켰다. 는 의도가 가미되면서 수위가 상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히 높다는 평이다. 공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 CNN방송은“트럼프 대통령은 커지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스에 출연“정책에 집중하라” 고 트 미국이 세대를 걸쳐 자랑스럽게 여 은“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선을 럼프 대통령에게 충고하면서도 4인 겨온‘멜팅팟’원칙에 직접적으로 넘었다.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 고 방을 겨냥해“공산주의자들이며 반 반하며 운영되는 미국을 창조하고 주장했다. 유대적” 이라고 맹비난했다. 싶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하원의원 중 유일한 흑 백인이 아닌 미국인은 미국인이 발언이“인종차별적일 뿐만 아니라 인인 윌 허드는 CNN 인터뷰에서 아니라는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 반(反)미국적” 이라고 비판했다.
“자유를 위한 빛을 달라!”반이민정책 규탄 시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서류미비 이민자 단속이 14일부터 예고된 가운데 주말을 맞은 미국 곳곳에서‘반 이민’ 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에서는 12일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남부국경 이민구치소 철폐와 트럼프 행정 부의 정책을 규탄하기 위한‘수용소를 폐쇄하라(Close the Concentration Camps)’ ‘자유를 , 위한 빛(Lights for the Liberty)’ 집회가 개최돼 약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가 지자 준비된 전자촛불을 켜 들었다. 시위는 LA, 시카고, 마 이애미에서도 개최됐다. 뉴욕시위에는 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목사.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박동규 변호사, 최영수 변호사, 민권센터 차주범 상임 컨설던트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6, 2019
벤자민 최 변호사, 판사됐다 뉴저지 호보컨市 판사 취임 한인 벤자민 최 변호사의 호보 컨市 판사 인준이 10일 호보컨 시 의회에서 통과됐다. 벤자민 최 변호사는 지난 11월 레오니아 시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시정부 판사의 경우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이번 판사 임직으로 인해 그 의 시의원 활동은 16일로 종료된 다. 2009년부터 호보큰 검사로 재직 함으로써 뉴저지주의 첫 한인 지방 사법부 검사였던 벤자민 최 변호사 는 최근까지 호보컨과 에이반 시의 검사로 활동했는데, 오는 8월 판사 취임으로 뉴저지주에 유일한 현직 한인 판사가 된다. 뉴저지에서 한 인 판사는 과거 리틀페리 타운 판 사였던 김석영 변호사, 버겐카운티 중앙법원 판사였던 김재연 변호사 에 이어 최 변호사가 세 번째 판사 이다. 최 변호사는 현재 The Choi Law Group, LLC의 대표로 있다. 뉴욕 족학 의과대학교 이사로서 능
벤자민 최 뉴저지 호보컨市 판사
력을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 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원로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이며 뉴 욕 청과협회 회장을 역임한 최재흥 씨의 장남이다. 최 변호사는“판사로 임명돼 큰 영광 이다. 판사로서 법을 공정히 다루고 처리함으로써 모든 시민들 이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회가 7월11일부터 14일까지 시카고에서 미주 각지의 한인회장과 이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28대 박균희 총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취임식이 열렸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8대 박균희 총회장 취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회가 7월11일부터 14일까지 시카고에서 미주 각지의 한인회장과 이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28대 박균희 총
회장이 취임했다. 이 자리에는 브레드 쉬나이더 일리노이주 출신 연방하원의원(민 주), 리자 크리쉬나무 연방하원의 원(민주), 리차드 빌 전 시카고 부
시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며 미주총연 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균희 총회장은“그간 미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이사회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주총연이 분열과 갈등 가운데에서 도 화합을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실행하여 오늘 미 전역 130개 전현 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회장 취임긱을 갖고 출범한다. 더 크게 단결하여 미주총연이 한인사 회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자” 고말 했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가 11일 플러싱 삼원각 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 했다. 이날 사법경찰위원회는 연례 정기총회를 10월에 개최하며 신입 이사를 <사진제공=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미주한인위원회 관게자들과 서머 인턴 장학생 8명이 13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면담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미주한인위원회 여름 인턴 장학생들, 뉴욕한인회 방문 “미주한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하 CKA)’ 의 임원과 서머 인턴 장학생 8명이 13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면담했다. 이날 인턴들은 찰스 윤 회장으 로부터 뉴욕한인회 활동에 대해 전 해 들었고, 차세대 리더로서 한인
사회와 한인회를 도울 수 있는 방 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서 뉴욕한인회 줄리 원 정치력신장 부회장과 한나 김 대외 부회장, 에 리 김 부회장이 함께 해 본인들의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CKA 서머 인턴 장학생은 CKA가
한인 차세대 정치 리더 육성을 위 해 도입한 연방정부 서머 인턴 장 학금 프로그램의 수혜자들로, 이들 은 워싱턴DC 연방정부나 연방정 부 기관들에서 인턴십을 하게 된 다. CKA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 해 지난 2010년 발족한 전국적, 초 당적 비영리 단체이다.
문화류씨 종친회 야유회 문화류씨 미주종친회(회장 류 제봉)가 21일(일) 정오 퀸즈 오크 랜드가든 소재 앨리폰드공원 (Union Tpke, Oakland Gardens, NY 11364)에서‘종친회 및 가족 야유회’ 를 개최한다. △문의: 문화류씨 미주종친회 (917)622-3394, (347)578-1480
퀸즈YWCA, 8월 8일 무료 유방암 검사 퀸즈YWCA(회장 제니퍼 현정 김)이 8월 8일(목) 오후 2시 퀸즈 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무료 유 방암 검사’ 를 실시한다. 이날 디지털 매모그램(유방암 검진 X선 검사)과 임상 유방 검사 가 함께 진행된다. 대상은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지난 12개월 간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은 보험이 있는 4079세의 여성 또는 보험 이 없는 50-79세의 여 성으로, 검사를 원하는 경우 반드시 7월 17일까 지 사전 예약을 해야 한 다. 이번 검사는 멀티-
무료 유방암 검사 포스터
다이아그노스틱서비스가 제공한 다. △문의: 퀸즈YWCA (718)3534553
특집-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트럼프 인종차별에 반격 민주 초선 4인방,“이제 탄핵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부터 노골적인 인종차별‘막말 공 격’ 을 당한 민주당의 여성 초선 하 원의원 4인방이 공개 반격에 나섰 다. 유색 인종인 알렉산드리아 오카 시오-코르테스(뉴욕), 라시다 틀라 입(미시간), 일한 오마르(미네소 타),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 츠) 등 이들 4명은 15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 회견에서 오마르 의원은‘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는
공동 기자회견하는 미국 민주당 여성 초선 하원의원 4인방 ( 왼쪽부터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
통령이 뭐라고 말하든 이 나라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며“미국은 모두의 것 이지만 오늘날 그런 생각이 도전받 고 있다” 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진보 성향인 4인방과 갈등을 빚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 장도 이번 사태를 맞아 이들을 옹 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 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트럼 프의 인종차별적 트윗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4인방
공동회견서“백인우월주의자의 어젠다… 인종차별과 외국인혐오의 교과서” 펠로시“트럼프 규탄 결의안 낼 것”… 트럼프“그들은 사회주의 지지”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트윗을 가리 으로써 그런 주장을 그럴듯하게 보 켜“이것은 백인 우월주의자의 어 이도록 만들지 않을 것” 이라고 일 젠다” 라며“이제 그런 것이 백악관 축했다. 정원까지 이르렀다” 고 개탄했다. 틀라입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마르 의원은“이 대통령이 우 ‘인종 공격’ 을“인종차별과 외국인 리의 헌법을 더는 비웃지 못하게 혐오에 관한 교과서의 연장” 이라고 해야 할 때” 라면서“우리가 이 대통 규정하고“우리는 국경에서의 비인 령을 탄핵해야 할 때가 됐다” 고 촉 간적 환경과 관련해 행정부에 책임 구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알카에다 을 묻는다는 중요한 업무로부터 주 를 지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의를 분산시키려는 대통령의 혐오 장에 관한 질문을 받자“답변을 함 적 언행을 허용할 수 없다” 고 비판
했다. 프레슬리 의원은“우리 모두 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끼를 물지 말 것을 권고한다” 며“미국인들에 게 중요한 현안으로부터 우리의 시 선을 돌리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4인방의 대장 격인 오카시오-코 르테스 의원은“약한 지도자는 정 책 토론을 피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대한 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대
의 공동 회견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실시간으로 트윗을 올리며 이들과 민주당을 계속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민 주당은 4명의‘진보주의자’ 와 거리 를 두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들 을 감쌀 수밖에 없게 됐다” 며“이는 그들이 사회주의, 이스라엘과 미국 에 대한 혐오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에 좋지 않다!” 라고 적었다.
‘대놓고 인종차별’트럼프의 적반하장…“내게 사과하라” 미국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 원 4인방을 겨냥해 노골적인 인종 차별 공격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적반하장으로 되레 사과를 요구했다. 세계 각지의 이민자를 수용,‘멜 팅팟’ (Melting Pot·용광로)이란 별칭을 얻어가며 번영을 이룬 미국 의 근본 원칙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는 오히려 파문의 확산을 지지자 결집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전“급 진적 좌파 여성 하원의원들은 언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인, 그리고 대 통령실에 사과하려는가, 그들이 사 용한 더러운 언어와 끔찍한 말들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트윗을 올렸 다. 그는 이어“많은 사람이 그들에 게, 그들의 끔찍하고 역겨운 행동
에 화가 났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민주당이 이런 아주 인기 없고 대표성 없는 여성 하원 의원들의 행동과 입에서 뿜어져 나 온 더러운 말 및 인종차별적 증오 속에서 단결하고 싶다면 어떻게 진 행될지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것” 이라며“그들은 이스라엘이 미국으 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이 들게 했 다” 고 막말을 이어갔다. 전날 민주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며 두각을 나 타내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 에게“원래 나라로 돌아가라” 며인 종차별적 공격을 했다가 당사자들 및 민주당이 반격에 나서자 오히려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노골적 인 인종차별 발언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는 데도 적반하장으로 사과
를 요구하며 파문의 확산을 통한 백인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인에 사과하라는 발언 역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유 대계 표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 다. 4인방 중 소말리아계인 일한 오 마르 하원의원은 지난 2월 대표적 유대인 단체를 공개 비난했다가 반 유대주의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사과한 바 있다. 라시다 틀라입 하원의원은 이스 라엘과 해묵은 갈등을 이어오고 있 는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이기도 하 다. 4인방의 대표격인 알렉산드리 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윗을 통해“4명의 유색 미국 여성 의원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던 어제 대통령의 (트윗) 발언은 백 인 우월주의자들의 특징적 발언” 이
라며“트럼프는 공화당을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로 이끌고 있고 이는 모든 미국인이 우려하는 것” 이라고 반격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4인방 공 격 트윗으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 롯해 90명이 넘는 민주당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난 세례를 퍼 부었으나 공화당은 대체로 침묵을 지켰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 도했다. 공화당 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을 문제 삼은 건 칩 로이 하원의원이 유일했다고 WP는 전 했다. 백인이 아닌 미국인은 미국 인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 골적 발언은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 져 정치·경제적 번영의 토대를 마 련했던 미국의 근본원칙에 반한다 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인종차별 막말에
영국 등 동맹국 비난…“용납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원에 일” 이라며“위대한 다인종, 다문화 대해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사회의 지도자라면 그들을 출신국 퍼붓자 영국과 캐나다 등 세계 지 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그런 말을 사 도자들이 비난하고 나섰다고 AP, 용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중국인 부인을 둔 헌트 장관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 “나에게는 중국계 혼혈 아이 3명이 일 트위터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 있다”며“만일 누군가 그들에게 고 한다면 그 시오-코르테스 등 여성 초선 하원 ‘중국으로 돌아가라’ 이라고 호응했 의원 4인방에게“이들은 정부가 완 건 매우 끔찍할 것” 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 다. 그러나 두 총리 후보는 트럼프 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 이라고 비 대통령의 발언을 인종차별주의라 꼬았다. 그러면서“원래의 나라로 돌아 고 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답을 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 피했다. 헌트 장관은“미국 대통령에게 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그런 말을 사용하는 것은 상황에 적었다. 이라고 말했 이후 미국 언론과 민주당 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고, 존슨 전 장관은 답변을 거부했
英 총리 후보들도 비난 가세… 인종차별 규정엔‘머뭇’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양성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 가운데 영국과 캐나다 지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질책 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용납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단호하게 말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킴 대럭 전 주미영국대사의 외교 전문 유출로 두 지도자 간 관계가 급격히 악화 한 가운데 나왔다. 총리실의 제임스 슬랙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트 럼프 대통령이) 여성들에게 사용 했던 말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는 것이 그녀(메이 총리)의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차기 총리를 노리는 보 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도 보수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비 판 대열에 동참했다. 존슨 전 장관은“현대의 다인종
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그건 캐나다의 방식이 아니다” 라 고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 을 겨냥했다. 그는“캐나다 사람은 캐나다 사 람이다. 우리나라의 다양성은 실질 적으로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 중 하나이며 엄청난 회복력의 근원이 자 캐나다 사람들의 자부심”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AFP가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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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ULY 16, 2019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자랑스럽다. 뜻 모아 잘 가꾸어나가자 발언대
신석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표지판
(공인회계사, 롱아일랜드 거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 하자는 두 친구의 제안을 받았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 그곳에 대한 무언가의 당김과 끌림이 내 안에서 움틀거리며, 가보 아야겠다는 당위성(當爲性)을 느꼈 다. 필자가 20세이던 1978년, 48세 되신 부모님을 모시고 세 식구가 이 민 정착금 9천 달러(당시 법정 최고 한도액)를 가지고, 뉴욕에 정착한 지 어언 4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가정을 이민 초청해주신 서독 간호 사 출신 이모님도, 우리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 이 이민의 새 삶터에 사회적, 문 화적, 경제적으로 적응하며 생존하 려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돌파하면 서 때로는 무식하게 때로는 지혜롭 게 열심히 달려온 지난 날들, 30여 년 간의 결혼 생활과 아직은 부모에 게는 늘 관심의 대상인 두 미혼 여 식들, 60세가 되면서 느끼고 알아버 린 인생과 우리의 역사/미래가, 아 직 완전히는 정리안 된 상태에서 매 일 돌아가는 일상의 긴박성에 떠밀 리어 나 자신을 찾기에는 현실이 너 무 각박했다. ◆ 나의 역사, 우리들의 역사 그런 삶의 현실에서 미주한인이 민사박물관에 가보자는 제안은 우 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찾아주 고, 위로해주고, 정리하게 하고, 뭔 가 주먹을 불끈 쥐게 해 줄 것같은, 그 어떤 총체적 충동이 당김과 끌림 의 현상으로 나와 우리의 몸과 마음 에서 작동했다. 맨해튼에 나올 때 마다 머리에 서는 간혹 떠오르기는 하지만 별로 갈 일이 없었던 뉴욕한인 회관, 수 년만에 와보니 입구부터 너무나 많 이 변해 있었다. 6층 엘리베이터가 열리니, 1372년에 만들었다는, 금속 활자로 만든 책 중에서 세계에서 가 장 오래된 책인‘직지심체요절(直 指心體要節)’영인본이 유리관 안 에 잘 보관되어서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가 이렇게 위대한 문화 민족이 란 말인가 ? 속으로 반문하면서 자 랑스러웠다. 이‘직지심체요절’영 인본은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기증 하셨단다 김민선 박물관장과 큐레이터가 입구에서 우리 세 사람을 반갑게 맞 이해 주었다. “2019년 3월 1일 문을 연 미주한 인이민사박물관은 한인 기부금 100 만 달러, 한국정부 지원금, 그리고 독지가들의 역사 자료 및 고 미술품 기부로 이루어 졌고, 뉴욕한인회와 는 별개의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인회관 6층에 총 6,000 스퀘어피트를 차지한 박물관은 과 거관/현재관/미래관으로 되어 있습 니다. 미래관은 한인의 새로운 희망
뉴욕한인회 역대 회장 사진 앞에서- 왼쪽부터 필자 신석호 회계사, 김민선 박물관장, 조종무 자문위원.
미래관의 모습
박물관 전시물
조선시대 사랑방
과 의지를 다지고, 정체성을 심어주 고, 세대를 잊는 가교 역활을 해내 길 기대합니다.” 우리가 아는 김민선 관장은 음 악가/교육가인데, 그녀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설명은 Message와 Messenger가 하나 된 역사가처럼,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어디서 구 했는지 잘 정리된 자료도 인상적이 었지만 그것을 잘 설명해주는 김 관 장의 그 열정과 정열에 우리는 처음 부터 압도 당하고 말았다. 김 관장은 계속해서 설명을 이 어갔다.“앞으로 정부기금 확보 및 펀드 조성이 관건이고 지속적인 운 영수입원의 확보. 뉴욕한인회의 일 과 이민사박물관의 일이 잘 구분되 어서 서로 상생을 해야 합니다. 뉴 욕을 찾는 관광객 및 타인종의 방문 도 기대되고, 소수민족의 역사관으 로도, 미국화 된 우리 자녀와의 소 통의 공간으로도, 아니 100년, 200년 후손들과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3명은 김민선 관장과 큐레 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진열된 자 료들을 즐감했다. ◆ 과거관 먼저 과거관을 보자. 1903년 갤릭호를 타고서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온 한인들이 있었지만 이민 역사가들은 서재필 박사가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1890 년을 미주한인사회의 형성 시작으 로 보며, 그러면 내년 2020년이 미 주한인사회 설립 130주년이 되는
평화의 소녀상
셈이다. 1883년 조선에서 파병한 보빙사 절단이 당시 체스터 아더 대통령을 알현하는데 악수를 하려는 대통령 에게 큰절을 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 다는 기사를 사진과 더불어 인디펜 던스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시대 사랑방을 재현한 민속 관은 이재록/편신자 부부께서 38년 간 미전역 경매를 통해 수집한 110 점의 주칠 이천, 물죽도, 조선시대 산신도, 죽절 상문갑, 나막신, 사방 택자 등 한국 고 미술품과 유물로 방을 꾸며서 마치 역사를 뒤로해서 조선시대에 들어온 기분을 주었다. 1883년부터 시작된 한미외교역 사 시작으로 시대별 미주한인 이민 사회의 주요사건과 활동이 영문과 한글로 되어있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맨해튼 의 브로드웨이 영웅 퍼레이드 영접 을 받은 사진도 전시되어있다. 플러싱에 한인들이 정착하는 계 기가 되었다는 1964년 세계박람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윤문영/송종 국씨가 기증한 당시 여권과 건강증 명서 출입국 증서도,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이 쓰셨다는 썬그래스도 우 리의 관심을 끌었다. 박물관은 이민역사를 다음과 같 이 대분하고 있다. 초기이민시대 1880년-1940년 중기이민시대 1940년-1960년 대거이민시대 1970년-1990년 세대교체 및 변화의 시대 2000년 이후로 대분하고 있다.
나는 대거이민시대의 물결을 타 고 뉴욕에 78년에 도착한 것도 알게 되었다. ◆ 현재관 현재관에는 현재 미국의 주류사 회에서 일하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무부 법률고문 고흥주 뉴욕주 최초의 한인여성 판사 주디김 뉴욕주 최초의 한인판사 대니전 뉴저지 에디슨 시장 최준희 뉴욕주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 론김 물론 어디 이들만이 인물일까 ? 봉제공장에서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면서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 해서 힘든지도 모르고 일하셨던 우 리들의 어머니들, 청과상에서 맨손 으로 사업을 일구셨던 우리들의 아 버지, 형님들, 그리고 언어와 문화 의 장벽을 뚫고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자, 직장인 사업가들이 즐비하다. 이 모든 분들 이 현재관의 주인공들이시다. 뉴욕한인회 초대 서상복 회장에 서부터 35대 김민선 회장까지의 사 진이 잘 정리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한인사회 역사와 회장님들의 노고 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미래관에 와서는 우리 또한 우 리의 후손들이 어떻게 이민사를 펼 쳐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숙제를 주 고 있다. 그렇다. 역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이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고 말 씀하신 신채호 선생을 인용하면서 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했다. ◆ 앞으로의 과제 미주 한인이민사박물관은 우리 의 과거를,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창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즐거운 고민을 하 라고 넌지시 우리의 등을 떠밀고 있 다. 인생은 우리가 즐기고 살어내야 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인생이다. 우 리의 행적이 역사가 된다. 신채호 선생이 강조한 것처럼 노예의식이 아니라 주인정신으로 살아서 자신 의 삶의 질을 높히고 우리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라고 미래관은 관람 자에게 은근히 독촉하는 듯 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케 울었듯이 오늘의 박물관이 있기까지 역대 회 장님들이 구상하고 노력하였다. 이 제 때가 되어서 김민선 회장 때에 와서 꽃과 열매를 맺게 되었으니, 우리 모두가 일구어낸 우리의 자랑 (pride)이자 자산(asset)이 되었다. 엄청난 무형의 자산이 자랑스럽다. 이제 점(dot)이 찍혔고, 선(line) 이 그어졌고, 면(space)이 생겼으 니, 다양한 색깔도 칠해보고, 수준 과 차원을 높이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우리는 가치와 의미를 얼마든지 박물관을 통해서 창출할 수 있는 기본틀이 형성된 것 이다.
유태인들은 돈을 벌 때 일반인 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하지만 자신들의 권익을 위한 정치헌금이 나 또한 자신들의 뿌리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박물관에는 엄청난 기부 를 하는 것을 본다. 왜냐하면 무형 의 자산이 유형의 자산을 창출하는 근본임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 다. 근접성이 없어서 한인들이 찾지 않던 한인회관이라는 건물을 사람 들이 오게하는 명분이 생겼고 자녀 들과 함께, 혹은 한국에서 친지/친 구가 왔을 때, 외국인 친구들 하고 찾아가서 소개하고 느끼고 즐기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마음을 다독 거릴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역사를 보전하고 만들고 미래를 구상할 우 리의 구심점인 박물관이 생긴 것이 다. 나이키가 제품은 중국의 공장에 서 만들듯이, 볼브(Volve)가 포크 레인 같은 건설장비를 울산의 현대 중공업을 통해서 만들고,‘볼브’ 라 는,‘나이키’ 라는 상표로그들의 강 점인 인지도와 마케팅과 유통에 전 념해서 수익성을 극대화 하듯이, 박 물관도 한인회관 안에 있으면서도 별도의 독립채산제로 함으로 전문 성과 영속성이 담보되는 시대의 흐 름에도 부응하고, 한인회/박물관이 각각 저비용/고효율의 체제로 서로 상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서 매우 흐뭇했다. 김민선 관장님, 이정화 이사장 님, 이사님들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 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계속된 수고를 기대한다. 우리 세사람이 박물관에서 보낸 시간이 참으로 유의미하고 즐거웠 으며, 다음에는 가족과 다시 오겠다 고 마음 먹으면서 박물관을 나와 코 리안타운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발 을 돌렸다. David Shin, CPA PC 218-14 Northern Blvd #108 Bayside, NY 11361 (718) 352-0884, (201) 361-1300 www.dshincpa.com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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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스 상무장관 경질 검토” NBC 방송“백악관 밖 측근들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윌버 로스(81) 상무 장관을 경질하 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백악 관 외부의 측근들과 로스 장관을 교체하는 것” 에 관해 전화로 논의 했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의 경질설은 2020년 인구조사 때 시민권 보유 여부를 파악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최근 미 연방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뒤 나 왔다. 상무부는 인구조사 주무 부 처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에도 특히 무역협상 실패 등과 관 련해 로스 장관에게 실망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윌버 로스 상무장관(왼쪽).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물으려던 계획 대신 모든 정부기관에 비시민의 숫자를 파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민권 조사 패소·무역협상 실패 불만” 지난해 3월 미 상무부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 미국 시민인지를 확
인하는 질문을 추가하겠다는 방침 을 밝혔으나, 18개 주(州) 정부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이 질문이 포함되면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답변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해 인구조사의 정확성 이 떨어진다는 게 이들 주 정부의 판단이다. 결국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8일 판결에서 인구조사에 시민권 자 여부를 묻는 문항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 일 시민권 질문을 인구조사 항목에 포함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법원 판결을 거스르며 모든 정부 기관에 비시민의 숫자를 파악하도 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행 뗀 에스퍼 16일 인준청문회… 국방수장 공백사태 해소될듯 백악관, 대행 떼고 인준요청안 상원 발송… 對한반도 국방정책 기조 관심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대행’꼬리표를 떼고 곧 공 식 장관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란과의 갈등 고조 를 비롯해 안보·국방 현안이 산적 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 스 국방부 장관이 시리아 철군 방 침에 반발, 전격 사퇴한 이후 대행 체제로 이어져 온 국방수장 장기 공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 다. 백악관은 에스퍼 장관 대행을 정식 국방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로 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5일 보도했 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날 상원 에 인준 요청안을 발송했으며 상원 군사위는 16일 오전 에스퍼 지명자 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그동안 국방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 절차는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통례였던 만큼, 이번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돌 발 변수가 떠오르지 않는 한 조기 에 매듭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법에 따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오래 전 저지른 가정폭력이 보도되면서 자진사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앉히겠다고 밝혔다.
라 에스퍼 지명자는 국방부 장관 대행직을 그만두고 일단 육군장관 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인준 절차까지 끝날 때까지 국 방부 장관 대행은 서열 3위인 리처 드 스펜서 해군 장관이 맡을 예정 이다. 승계서열 1위인 부장관은 현 재 공석 상태이며 서열 2위인 육군 장관은 에스퍼 지명자이기 때문이 다. 에스퍼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절 차가 마무리되면 국방부 및 군 고 위직 인사에도 연쇄적인‘도미노
효과’ 가 발생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사퇴한 뒤 올해 1월 1일 자로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출신의 패트릭 섀너핸을 국방 부 장관 대행으로 임명한 데 이어 지난 5월 그를 정식 장관에 지명했 다. 그러나 섀너핸 지명자는 과거 가정폭력 파문이 언론 보도로 공개 되면서 지난달 18일 낙마했으며, 트 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에스퍼를 대 행에 임명했다.
이어 백악관은 지난달 21일 트 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정식 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에 오른 에스퍼 지명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이 다. 이 때문에 에스퍼 지명자가 의 회 인준 절차를 무사히 마치면 육 사 출신 등‘폼페이오 사단’ 의 행정 부 내 입김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 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에스퍼 지명자는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 방위군에서 복무했으 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 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 이시온에서 고위 로비스트로 활동 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같 은 대(對)테러전보다 중국, 러시아 와의 경쟁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등 중국의 군 사력 증대에 강한 경계심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스퍼 지명자가 최 종적으로 정식 장관에 오를 경우 미국의 한반도 관련 국방 정책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에도 관심이 쏠 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지크레스트 강진 균열
서부…‘빅원’우려 여전 강진 이후 규모 4.0 넘는 여진 70회 지난 4~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열흘 남 짓 동안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 여 차례 발생했다고 미 일간 LA타 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새벽 1시 38분 규모 4.2의 지진 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차이나 레 이크 해군기지 북서쪽이다. 두 차 례 강진으로 이 기지에서는 필수요 원을 제외한 병력이 대피하기도 했 다. 그동안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난 4일 이후 발생한 규모 4.0 이 상 여진은 70여 차례에 달한다고 USGS는 덧붙였다.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와 더 작은 마을인 트 로나에서는 규모 4.0 이상 지진이 이어질 때마다 주민들이 작은 흔들 림을 느꼈다고 LA타임스는 전했 다. 리지크레스트는 로스앤젤레스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 떨 어져 있다. 규모 4.0 미만 지진까지 포함하 면 수천 회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리지크레스트 인근 에서 향후 6개월간 3만4천 회 정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재앙 수준의 대형 강진을 일컫 는‘빅원’ (Big One)에 대한 우려 는 여전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 다. USGS는 캘리포니아를 남북으 로 비스듬히 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의한 대형 강진의 가능성은 이전과 비슷하다고 전망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태평양 판 (板)과 북아메리카 판을 잇고 있는 형태로 길이가 1천200㎞에 달한다. 북서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부터 남동쪽으로는 LA 동쪽 샌버너디 노까지 영향권에 두고 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움직임이 직접 영향을 준 강진으로는 1857년 베이커스필드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이 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끝 부분이 균열한 것으로 샌프란시스 코 시내를 폐허로 만들면서 3천 명 넘는 인명 피해를 냈다. 대다수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리지크레스트 강진의 진앙이 샌안 드레아스 단층과는 100마일(160㎞) 넘게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연관성 은 없는 것으로 보면서도 캘리포니 아주 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빅 원’ 이 닥칠 우려는 상존하는 것으 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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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6, 2019
…“역사역행”정면비판 문 대통령, 일본에 직접‘경고’ 전례 찾기 힘든 강경발언… 일본 부당성 조목조목 비판하며‘외교 해결’거듭 촉구 강경대응 원칙 재확인국제무대 여론전도 염두… 기업지원·초당협력 강조하며 내부단결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를 두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확실한 대일(對日)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일본의 이번 수출규제 조 치를 겨냥해“역사에 역행하는 대 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 라며 철 회를 촉구했다. 동시에 이번 조치를 두고“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 을 경고해 둔다” 라고도 했다. 대통 령으로서 다른 나라를 향해‘경고’ 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했다는 점에 서 전례를 찾기 힘든 강경 발언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는 일 본의‘억지 주장’ 에 단호하게 맞서 지 않을 경우 오히려 경제보복을 장 기화할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정면 대응을 통해 잘잘 못을 확실히 가려내고 이를 통해 일 본을 빨리 외교 해결의 장으로 돌아 오도록 압박하는 것이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경 제보복 논란을 거치며 일본이 보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 출규제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던 행동이나 논리를 차례로 열거하 며 조목조목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 다.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문제에 대해서는“우리 정부가 원만한 외 교적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시 했다. 우리 방안이 유일한 해법이라 고 주장한 바도 없고 함께 논의해보 자는 취지였으나 일본은 아무런 외 교적 협의나 노력 없이 일방적 조치 를 전격적으로 취했다”고 지적했 다. 이는‘배상확정 판결을 받은 피 해자에게 한일 기업이 출연해 위자 료를 준다’ 는 외교부의 제안을 거
론한 것으로, 일본은 이런 제안을 받고도 아예 논의를 거부했다는 것 이 문 대통령의 지적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는‘일 본이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에도 외면한 채 다른 의도를 갖 고서 경제 보복에 나선 것’ 이라는 의구심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일본의 규 제가)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며“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성장을 가 로막은 것이다. 일본의 의도가 거기
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 이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 고위층 이‘전략물자 밀반출 및 대북제재 위반 의혹’ 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강 력한 어조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일본의 주장은)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동참 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대해 불신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여기에는 일본의 이번 조치의 파장이 단순히 한국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며 국제사회의 동북아 안 보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주 요국들을 향해 일본 조치의 부당성 을 알리는 전방위 외교전을 펴고 있 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이번 사태가 국제무대에서도 중요 한 문제라는 점을 환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 과정에서 한 국이 아닌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 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소 모적 논쟁 대신 한국 정부가 제안한 ‘국제기구 검증’ 을 받자고 촉구했 다. 제 3자 국제기구의 객관적 검증
문 대통령-여야5당대표, 18일 청와대 회동… 일본 대응‘초당적’논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 협력방안이 핵심… 사안 중대성 고려해 만찬 대신 오후 4∼6시‘티타임’ 의제 제한두지 않기로 합의… 쟁점 현안 언급 시 과열 가능성도 여야 5당은 16일 일본 수출규제 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 해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 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 ·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 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 서 만나 문 대통령과 대표들의 회 동을 오는 18일 오후 4∼6시에 열기 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 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 로 9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내내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두고‘강대강’ 으로 대치하던 여야 지도부가 모처럼 한 테이블에 앉아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사상 초유의 한일 간의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 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신장식 사무총장.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밝 혔다. 윤 사무총장은“18일 회동에서 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 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 고를 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 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
의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 당 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또 정부 측에서는 김상조 청와 대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경제부총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청와대 참모진과 국무위원이 참석해 여야 대표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배석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 한 초당적 대응을 회동의 핵심 의 제로 제시했지만, 각 당 대표들이 이외의 논의도 제한없이 할 수 있 도록 열어두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개정, 검 경 수사권 조정, 추가경정예산(추 경) 등의 쟁점 현안이 두루 거론되 면서 회동이 다소 과열될 수 있다 는 관측도 나온다. 한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 구했던 문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에 관해서는 협의되지 않았다. 한편 여야 5당은 회동의 의제가 의제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식사하 는 분위기보다 진지하게 대책을 논 의하는 분위기가 낫다고 보고 형식 을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티타임’ 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박맹우 사무 총장은“만찬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워낙 중차대한 국정현안 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찬 보다는 티타임으로 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
을 통해 한국이 아닌 일본이 수출통 는 엄중한 시점인 만큼 내부에서 균 제에서 허술했음을 증명받겠다는 열이 일어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일본의 주장은 사실 판단으로 보인다. 과 다르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문 대통령은 우선 기업들을 향 풀이된다. 해“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 문 대통령의 자신감은 이번 조 겠다” 고 약속했다. 치가 가져올 경제적 피해가 한국보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홍남기 다 일본에 더 클 것이라는‘경고’ 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주도 문 대통령은 우선 한국 기업에 하는 민관 상시소통 협의체를 통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일시적인 기업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 진단하 설명했다. 면서도,“이번에도 어려움을 이겨 문 대통령은 나아가“우린 어떤 낼 것이다. 오히려 일본 의존에서 경우에도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 벗어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국산 국민 여러분도 자신감을 갖고 기업 화의 길을 걸어갈 것” 이라고 공언 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힘을 했다. 이어“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모아달라” 라고 당부했다.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 동시에“숱한 고비와 도전을 이 다” 며 일본 시장에 가해질 충격도 겨온 건 언제나 국민의 힘이었다” 만만치 않으리라는 점을 거듭 상기 고 한 것 역시 국민들의 단결 속에 시켰다. 이번 사태를 극복할 동력을 살려가 이는 일본 기업의 타격을 고려 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더라도 양국이‘치킨게임’ 을멈 문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춰야 한다는 대(對) 일본 메시지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도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번 사태를 한편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과 “전례 없는 비상상황” 이라고 규정 정치권을 향해서도 내부 단결을 통 한 바 있으며, 그런 만큼 이번 고비 해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독 를 넘기기 위해서는 정치 논리를 초 려했다. 월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국의 대치가 일촉즉발로 치닫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별개의 문제” 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윤 후보자의 임기는 문무일 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 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 윤 후보 일 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다만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 송부해 달라고 재요청한 바 있다. 할 경우, 윤 후보자의 사퇴를 계속 윤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대치 요구해온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강 로 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못한 력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절차에 따 다. 라 윤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라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일부에서는 국회에서 문 대통령 “청와대는 오늘까지 윤 후보자에 과 5당 대표의 회동을 두고 협의가 대한 청문보고서의 재송부가 없으 이뤄지면서 윤 후보자의 임명 역시 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며 국회를 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 한 번 무시하고 협박하고 있다” 고 으나, 청와대 관계자는“두 사안은 비판했다.
‘윤석열 2년 선배’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표명 검사장급 이상 7번째 사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지명으로 검찰 내 선배 기수들의 사퇴가 이 어지는 가운데 김기동(55·사법연 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16일 사 의를 표명했다. 김 지검장은 윤석 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연수원 2년 선배다. 김 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
총장 후보자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 고, 검찰 내부 게시판에도 사직 인 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검찰 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 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 을 중심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 을 것이라 확신한다. 검찰이 크게 변화해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 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 겠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7월 1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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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무역에 도전” NYT“한국 수출규제 아베,‘트럼프 따라하기’ “모호한 국가안보 우려 이유… 아베, G20서 자유무역 옹호 이틀만에” 전문가“일본, 수출제한을 안보행보로 규정해 물 흘려”지적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 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 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관세폭탄· 수출제한 조치를 휘둘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라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는 수십년간
무역 및 경제성장을 떠받쳐온 글로 벌 무역 규칙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날‘일본이 트럼프를 따라 하며, 한국에 대해 무역을 활 용하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통 해 일본이 모호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취 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아베 총
리는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열린 주 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근 간” 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균열시켜온 글로벌 무역질서를 강 력히 옹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불과 이틀 후 국가안보에 대한 모호하고 특정
되지 않은 우려를 언급하며 전자 산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다. 업에 필수적인 화학 소재에 대한 한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국의 접근을 제한하며 자유무역에 단행하며‘한국과의 신뢰 관계’, 타격을 가한 가장 최근의 세계 지도 ‘수출관리를 둘러싸고 부적절한 사 자가 됐으며, 일본은 무역차단 정당 안 발생’등을 거론했다. 아베 총리 화 수단으로 국가안보를 활용해온 는 수출규제와 관련, 대북 제재 이 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열에 합류했 행과의 연관성까지 시사해 우리 정 다고 NYT는 지적했다. 또“일부에 부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게는 아베 총리의 행보는 무역을 미 스탠퍼드대에서 한일관계를 ‘곤봉’ (압박수단)으로 전환하며 트 연구하는 대니얼 스나이더는“일본 럼프 대통령을 따라하는(모방하는) 이 수출 제한을 안보 행보로 규정함
미 CSIS 회장, 한일갈등에“미국 정부 도움돼야… 무언가 해야” 미 정부 역할론 언급…“정말로 걱정스럽다, 장기적 영향 매우 심각”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의 존 햄리 회장은 15 일(현지시간) 대(對) 한국 수출규 제 조치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갈등 악화와 관련, 미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햄리 회장은 이날 양정철 민주 당 민주연구원장과의 미팅에 앞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한국과 일본 양국 다 미국의 중요한 동맹들이라 는 점에서 정말로 걱정스럽다 (worrisome)” 라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동아시아 내 평화 로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60년간
존 햄리 CSIS 회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함께 해왔다” 며“정말로 큰 걱정거 리”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우리는 이 상황에 대
해 염려하고 있으며,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미국의 역할론을 강조했 다.
올해들어 일본 수출 내리‘마이너스’ … 한국 수출규제로‘제살깎기’ 세계수출에서 일본 비중도 축소… 현지서“극약 조치”비판 나와 올해 일본의 수출 증가율이 내 리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극심한 수출 부진에도 일 본 정부가 주요 수출 대상이자 무역 흑자국인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조 치를 단행하자 일본 현지에서도 ‘제살 깎아먹기’ 를 하고 있다는 우 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추가 규제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품목 현황을 파악하 는 동시에 업계와 공동으로 반박 논 리를 세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 하고 있다. ◇‘수출 부진’일본… 대 한국 수출규제로 추가 위축될듯 16일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관세 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의 수 출액은 5조8천353억엔(약 63조7천 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줄었다. 일본의 수출증가율은 지난 1월 -8.4%, 2월 -1.2%, 3월과 4월 각 2.4%, 5월 -7.8% 등 올해 들어 한번 도 플러스(+)를 내지 못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7.4%에 서 2017년 11.8%로 플러스 전환된 이후 2018년 4.1%로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2019년 1∼5월 -4.3%를 기 록하며 3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세계무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0년 세계수출액에서 일본 수 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10%였 으나 거의 10년째 5% 선 아래 머물 고 있다. 2014년에는 3.69%까지 떨어졌고 2016년 4.07%로 반등했다가 2017년 3.99%, 2018년 3.75%로 감소했다. 올해 1∼3월 석달간 세계수출액 대 비 일본 수출액 비중은 3.80%다. 상반기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3대 흑자국인 한국과의 갈등을 빚 으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일본은 지난 4일 한국에 대한 수 출규제 조치를 발동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우방국 명단인‘화이트 국 가(백색 국가)’리스트에서 제외하 기로 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을 받은 뒤 각의(국무회의) 의결과 공포가 이뤄지면 해당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 백색국가 제외시 전방위 영 향… 일본 내에서도 우려 백색 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무 기로 전용될 수 있는 민수품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본 경제산 업성의‘일본 수출통제 목록’ 을분 석한 결과 비(非) 백색 국가가 되면 첨단소재, 전자, 통신, 센서, 항법 장 치 등 1천100여개 품목이 규제 대상 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 이 장비, 탄소섬유, 공작기계, 기능 성 필름·접착제·도료와 같은 정 밀화학제품이 다음 타깃이 될 가능 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 규판 선진경제실장은“현재 거론되 는 해당 수출규제 품목으로는 군사 전용이 가능한 첨단소재(화학약품) 와 전자부품(차량용 이차전지) 등 이 유력하고, 일부 공작기계도 포함
햄리 회장은‘미국의 중재 역할 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다’ 는 질문에“나도 미국 정부가 도 움이 돼야 한다고 정말로 생각한 다” 며 이와 관련해“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나는 우리가 양쪽(한일) 모두 충분히 생 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 한다” 고 밝혔다. 이어“왜냐하면 (이번 사안의) 장기적인 영향이 매우 심각하기 때 문” 이라고 말했다. 햄리 회장은 이날 미팅에서 양 원장으로부터 휴전선 철책선 조각 을 선물로 받은 뒤 베를린 장벽 조 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정부도 자동차, 정밀화학 등 일 본이 타깃으로 삼을만한 100대 품 목을 따로 추려 대응책을 준비 중이 다. 정부 관계자는“전략물자 현황 과 일본산 수입 비중 등을 파악하고 있다” 며“아울러 업계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반박 논리를 마련해 공식적으로 의 견을 개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법 령 개정 의견수렴 마감일인 오는 24 일 이전 양자협의를 갖자고 요청하 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백색 국가 제외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일 실무자 급 양자협의에서도 한국을 백색 국 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본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진보성향 언론인 아사히 (朝日)신문은 같은 날‘보복은 해결 책이 아니다’ 는 칼럼을 통해“(일 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피해가 되돌아오는 극약 같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두 독일간 분단의 끝을 볼 만큼 살 았는데 한국의 분단의 끝도 볼 만큼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을 위한 노 이어‘통일된 한국’ 력을 지지해야 한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일 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이에“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그렇게 무너지고 독일이 통 일되는 모습에 전 세계인들이 큰 감 명을 받았는데, 한반도에도 빠른 시 간 안에 평화의 시기가 올 수 있길 바란다” 며“햄리 회장이 많이 노력 해주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양 원장은 미팅 후 특파원들과 만나“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생기 며 제거된 철책선을 전달한 것” 이 라며“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시작 된 평화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고 선 물로 드렸다” 고 전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 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그
으로써 물을 흘렸다” 고 지적했다. 국제정치 및 일본 정치 전문가 인 로욜라 매리마운트대학의 진 박 은“진짜 문제는 완전히 관련이 없 는 이슈와 관련해 다른 나라를 강요 하기 위해 이런 무역이나 경제적 이 해를 무기화하는 것” 이라면서 일본 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무 역 (제한) 조치는 그것을 다루기 위 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고 말했 다.
문제 뿐 아니라 한일 문제까지 포함 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많이 했 다” 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어“(CSIS측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자세한 프레젠테 이션을 많이 해줘서 CSIS 활동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며“한 국의 싱크탱크들도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민주연구원과 CSIS는 이날 미 팅을 통해 오는 9월 햄리 회장 또는 빅터 차 한국석좌가 한국을 방문, 협약 체결 등 세부적인 교류 협력방 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햄리 회장은 양 원장에게 다음 방미 시 자택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 다. 미팅에는 차 한국 석좌도 참석 했다. CSIS가 민주연구원과 정책 협약을 체결하면 외국 정당으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 졌다.
산케이“한국, 미국에 울며 매달려 중재 요청” …‘조롱성 사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15일“한국이 미국에 울며 매달리고 있다” 며 조롱하는 논 조의 사설을 내보냈다. 산케이는“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해 일본을 비판하며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호소했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 며“미국에 울며 매달려 중재하게 할 생각이면 오해가 심하다” 고 적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보복 조치’ 와 관련해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 이‘북한 관련설’ 을 잇따라 제기하며 일본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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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III
TUESDAY, JULY 16, 2019
정미경“ ‘세월호 한 척’文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 민주“세월호 희생자·유가족 아픔 희화화” 바른미래“국민에 대한 모독”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이순신’발 언을 비판하면서‘세월호 참사’ 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당은 과거에도 일부 인사들 이 세월호 참사를 부적절하게 거론 함으로써 비난 여론에 직면했으면 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문 대통령 이 전남도청에서‘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 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 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라며“ ‘어 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 고 있다.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희화했다” 며“세 월호 유가족을 향해‘막말 흉기’ 를 휘둘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뒤를 이어‘제2의 차명진’ 이 되고 싶은 가” 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정 최고위원 은 스스로 사퇴하라” 며“발언에 문 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황교안 대표도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최고위원직 사퇴 및 윤리위 회부를 결정할 것을 촉 구한다” 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은 구두논평에서“막말로 민심을
정의“도 넘은 행위”… 황교안 대표는“말 그대로 이해해달라” 한국당“막말 아니다… 반론보도 신청할 것” 대통령이 낫다더라’ 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문재인 정권은 임진 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 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 라며“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 라고 되물었다. 정 최고위원이‘세월호 한 척’ 댓글을 읽자, 일부 당 지도부는 웃 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아까 정 최고위원이 말을 다 했으니 그 말 그대로 이해해달라” 며 직접적인 언 급을 피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날‘세월호 한
척’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 면하면서 국정 위기를 맞았고, 결 국 정권 교체까지 이어진 것을 염 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비록 누리꾼의 댓글을 소개하는 방식이었지만 정권 교체를 두고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겼다’ 며 세월 호 참사에 부적절하게 비유함으로 써 여론으로부터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사람사는세상 노 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서 도“유시민씨는 국민이 힘들어도 오직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 말 고는 생각이 없으신 분” 이라며“한 국당이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이나 정권을 비판하면‘아베 편든다’ 며 토착왜구당이라고 하면서 온갖 욕 설과 함께 (국민에게)‘한국당을
심판하라’ 고 한다” 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게 제가 내린 정답” 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 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 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거센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을 놓 고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이 쏟 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 인은 논평에서“난데없이 연관성도
호도했고, 우리 국민을 모독했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또다시 큰 상처를 줬다” 며“망언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망언인지 아닌지 의식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 비판했 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구 두 논평을 통해“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흠집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한국당의 도가 넘은 행위” 라며“계 속 피해 가족들에게 가슴에 못만 안기는 한국당은 정말로 반성해야 한다” 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 당은 미디어국 공식 문자 메시지를 통해“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 국당의 입장” 이라며“관련 보도 30 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 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임을 알려드 린다” 고 밝혔다.
“훈민정음 상주본, 국가가 회수 가능”… 소재지는 오리무중 소장자“강제집행 막아달라”소송 최종패소… 문화재청“당장 강제집행 계획 없어” 훈민정음 상주본을 갖고 있다는 배익기(56·고서적 수입판매상) 씨 가 문화재청의 서적 회수 강제집행 을 막아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상주본의 법 적 소유권자인 국가(문화재청)가 상주본 확보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 설 명분이 더 커졌지만, 상주본 소 재지는 배씨만이 알고 있어 회수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 관)는 배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 구이의 소송 상고심에서 배씨의 청 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 일 밝혔다. 배씨는 문화재청이 상주본 소유 권이 국가에 있다는 민사판결을 근
증거가 없다는 의미일 뿐 공소사실 부존재가 증명되었다는 의미는 아 거로 상주본 회수에 나서려 하자, 문화재청은 이 같은 민사판결을 니다” 며 배씨 청구를 기각했고, 이 강제집행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냈 근거로 배씨에게 반환을 요구해왔 같은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 다. 지만, 배씨는 이에 불복해왔다. 다. 상주본 소유권 논란은 10여 년 배씨는 상주본을 훔친 혐의(문 이번 판결로 문화재청은 상주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재보호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1 확보에 나설 법적 근거를 갖췄다. 배씨는 2008년 7월“집수리를 위 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기도 했 하지만 배씨만이 상주본의 소재지 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면 다. 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회수 가능 서 상주본을 처음 세상에 공개했지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 성은 작게 점쳐진다. 만 상주지역 골동품 판매상인 조 이 그가 책을 훔쳤다는 확실한 증 문화재청 관계자는 판결 직후 모씨가“자신의 가게에서 훔쳤다” 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당장 상주 고 주장하면서 소유권 논쟁이 촉발 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본 회수를 위해 강제집행에 나설 됐다. 이에 조씨는 배씨를 상대로 그는“상주본 절도 혐의에 대해 계획은 없다” 며“배씨를 만나 설득 물품인도 청구소송을 냈고, 대법원 무죄를 선고받았는데도 내 소유권 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 은 2011년 5월 조씨에게 소유권이 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 다. 있다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며 국가의 소유권을 인정한 앞선 배씨 역시“홀로 한 소송이어서 조 씨는 2012년 문화재청에 상주 민사판결의 집행력이 배제돼야 한 이번 결과는 의미가 없다” 며“소유 본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숨 다고 소송을 냈다. 권을 돌려받는 추가 소송을 할지는 져 소유권은 국가에 있는 상태다. 그러나 1·2심은“무죄판결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존 햄리 CSIS 회장 등과 만나기 위해 CSIS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금모으기 한 국민” 양정철“우리 애국심 얕보는 나라 낭패볼 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5일 한 일 갈등과 관련,“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까지 했었던 국민들이다. 우 리 국민의 애국심을 얕보는 나라가 있다면 굉장히 낭패를 본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와의 정책협력 방안 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 워싱 턴DC를 찾은 양 원장은 이날 존 햄 리 회장 등 CSIS 관계자들의 조찬 미팅에 들어가면서 특파원들과 만 나“지금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대 통령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이 일 치단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위기를 전했다. 이어“이 문제가 장기화하고, 특 히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의 평화라는 가장 중차대한 문제에 집중하고 협력해 야 할 시점에 협력과 공조를 깨트 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미국 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이 많이 갖 고 계신 것 같다” 며“비공식적으로 도 몇 분들을 만나 뵈었는데 그런 우려들을 가진 거 같았고, 그 문제 에 대해 한국의 입장이나 시각에 대해 많이 설명을 했다” 고 덧붙였 다. 비공식 면담 중 행정부 인사들
“한미일, 비핵화 문제에 협력할 때 미국의 친구들이 걱정 많이 해” 민주연구원-CSIS 교류협력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국익 앞에서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엄중한 시점이라 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공항에서 한일갈등에 대한 대응과 관련,‘당은 청와대나 정부와 기조가 달라야 한다’ 고언 급한 데 대해‘사견’임을 전제로 “청와대와 정부는 최종적인 책임 을 져야 되니 차분하고 냉정하게 가야 하는데, 지금 여론이 굉장히 많이 이 사안에 대해 분노하고 있 는 만큼 당은 국민 여론을 기반으 로 해서 그런 문제를 조금 더 생생 하고 청와대나 정부, 혹은 외국이 나 일본에 여과 없게 전달할 수 있 는 기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 린 것” 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장 등 정부 고위당직자들이 방미,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 데 대해 어 떻게 보느냐’ 는 질문에“그 부분은 김 차장 등 정부 쪽에 있는 분들이 미국의 책임 있는 분들과 논의를 잘하실 것이라고 본다” 며“햄리 회 장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모두 아끼는 미국의 친구들이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고분
도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비공개 인 만큼, 제 프라이버시로 남겨달 라” 고 말을 아꼈다. CSIS와 민주연구원은 향후 긴 밀하게 협의해 건설적인 교류 협력 을 추진키로 했으며, 오는 9월 햄리 회장이나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가 방한, 협약 체결 등 세부적인 교 류 협력 방안을 정해 나가기로 했 다고 양 원장이 조찬 미팅 후 논의 결과에 대해 전했다. 두 기관은 그 이전에라도 양자 가 협의,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공동 콘퍼런스나 심포지엄을 개최 하는 방안도 의논해 나갈 계획이 다. 양 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과 관 련,“남북관계, 동북아 평화 등 국 제질서에서 우리와 같은 축으로 가 야 할 동맹이 미국” 이라며“한미의 원 연맹을 통해 충분히 교류가 이 어지고 있지만, 의원연맹을 통한 교류는 인적 교류인 만큼, 권위 있 고 책임 있는 두 싱크탱크가 교류 와 협력의 하나의 틀을 만든다면 의원 외교도 좀 더 정책적이고 구 체적인 테마를 갖고 꾸준하게 영구 적으로 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 각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국제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中 2분기 성장률 27년만의 최저에
트럼프,“美관세가 큰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중국의 성장 둔화는 '무 역전쟁'에 의한 미국의 관세 부과 에 따른 것이라며 관세가 중국 경 제와 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중국의 2분기 성장은 27년여만에 가장 더딘 것” 이라며“미국 관세는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
계를 작성한 1992년 이래 최저 수준 이다. 중국이 통화·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그 여파 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 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트럼 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를 미국의 관세와 연결 지었 다” 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은“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한 그의 관세의 성공을 선전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천개 회사가 中 떠나고 있다… 중국이 협상 원하는 이유”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 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것이 중국이 미국 과의 협상을 원하고, 처음부터 원 래의 협상을 깨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라며“그동 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 십억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이 올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관세는 미국 납세자 가 아니라 중국의 통화가치 평가절
하와 재정투입에 의해 지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6.2%에 그쳤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 성장률 통
다” 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벌였 으며 양국은 지난달 추가 관세 부 과를 유보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대선 티켓 거머쥔 대만 정계‘풍운아’한궈위 한궈위(韓國瑜·62) 가오슝(高 雄)시 시장이 내년 1월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로 대만 총통 선거에 나선다. 무명 인사에 가까웠던 그가 작 년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의 20 년 텃밭인 가오슝시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하고 나서 불과 반년 만에 곧장 대선 직행 티 켓을 따낸 것이다. 대만 정계에 파란을 일으킨‘풍 운아’한 시장은 대만으로 패퇴한 국민당군 장교의 아들로 1957년에 태어났다. 태생으로 보면 1949년 국 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건너온 이들을 가리키는‘외성인’ (外省人) 2세대에 속한다. 한 시장은 1993년 부터 2002년까지 3선에 걸쳐 입법 의원(대만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이후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타이 베이 농산물도매공사 사장을 지낸 그는 2017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 당)이 20년간 장악한 가오슝시에서 제2의 정치 인생 도전에 나섰다. 민진당 지지세가 강한 가오슝은 국민당에서 누구도 출마를 원하지 않는 지역이었기에‘중고 신인’한 궈위가 나설 기회가 온 것이다. 당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 한 한 시장은 자신을 기성 정치인 과 다른‘비전통 정치인’ 으로 내세 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택했다. 정치적 논쟁과는 철저히 거리를 두면서 낡고 쇠락한 대만 제2 도시 가오슝을 재도약시키겠다 는 민생 공약을 부각했다. “민진당은 가오슝의 젊은이들
이 가오슝을 떠나게 했다” ,“낡고 가난한 가오슝을 대만 최고의 부자 도시로 만들겠다” “10년 , 안에 가오 슝 인구를 500만 명까지 늘리겠다” 는 그의 공약은 점차 가오슝 시민 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탈하고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은 이미지도 한 시장이 가진 강 력한 무기로 평가된다. 작년 여름 가오슝에 폭우가 내 렸을 때 홀로 우산을 쓴 채 양복바 지를 걷어 올리고 침수 현장을 다 니며 주민들을 위로한 모습이 대중 의 큰 호감을 샀다. 그는 자신의 신체적 특징인 대 머리조차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궈위는 작년 지방선거 선거 마지막 유세 날에는 자신처럼 대머
리인 지지자 227명을 모아‘가오슝 빛내기’이벤트도 열었다. 대중은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에 열광했다. 대만에 서는 기존에 한국 대중문화 열풍을 뜻한‘한류’ (韓流)라는 말이 한궈 위 열풍이라는 뜻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소속 정당의 조직적인 지원 부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반한 열광적 지지층의 팬덤으로 극복했다. 한궈위가 가오슝에서 일으킨 열 풍은 전국으로 퍼졌다. 작년 11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이 22개 현·시장 자리 중 3분의 2 에 달하는 15곳을 차지하는 데‘한 류’ 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 으면서 한궈위는 일약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런던 왕립재판소 앞에서 시위 중인‘멸종저항’소속 활동가들
‘돌아온 멸종저항’ 英 5개 도시서 기후변화 대응촉구 시위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기후변화 방지 운동 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다시 정부의 기후변 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여름 반 란’(summer uprising)에 들어갔 다. 15일 공영 BBC 방송, 로이터 통 신 등에 따르면‘멸종저항’ 은 이날 영국 수도인 런던과 브리스틀, 리 즈, 글래스고, 카디프 등 5개 도시 에서 새로운 집회를 시작했다. ‘멸종저항’ 은 5일간 주요 도시 의 도로 등을 막아 큰 혼란을 유발 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와 대중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했다. “당장 행동하라” (ACT NOW) 는 문구가 적힌 보트 옆 도로 한복 판에서 시위대는 요가와 명상을 하 는 방식으로 교통을 방해했다. 런던교통공사는 여러 대의 버스 가 이번 시위로 인해 정해진 경로 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웨일스 수도 카디프에서는‘멸 종저항’소속 활동가들이 카디프 성 밖에 녹색 보트를, 카디프 시청 앞 잔디에 여러 동의 텐트를 설치 한 뒤 시위에 들어갔다. 웨일스 경찰은 카디프 시티센터 로 가는 도로가 차단됐다고 밝혔 다.
지난 4월 런던서 주요 명소·도로 등 점거… 1천명 이상 체포돼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멸종저항’ 은 이날 발표한 성명 “당신이 두려워하는 미래는 이미 에서“기후변화와 생태학의 위기 와 있다” (The future you fear is 로 인해 평범한 시민들이 긴급히 already here)는 문구가 적힌 자주 모여 행동에 나서게 됐다” 면서“우 색 보트가 갤로우게이트 인근에, 리는 생물 다양성 손실을 막고, 브리스틀에서는“진실을 말하라” 2025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 제로 (tell the truth)는 문구를 담은 분홍 를 달성하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색 보트가 브리스틀 다리 위에 각 정부에 요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각 놓였다. 이 단체는 제각각 색을 지닌 대 리즈의 빅토리아 다리 위에는 형 보트를 설치해 특정 장소와 다 노란색 보트가 설치돼 교통에 혼란 리, 도로 등을 막는 등의 방식으로 을 가했다. 비폭력 시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 앞서‘멸종저항’ 은 지난 4월 기 명했다. 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시민의 이날 런던 왕립재판소 앞에는 회 구성 등을 요구하면서 11일간 시위대가 파란색 대형 보트를 설치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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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JULY 16,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목적지가 생의 종착역이 되지 않도록
허전한 가슴에 그 무엇이 들어와 온 몸을 이토록 적시우나 생시나 꿈 속에서도 그립고도 보고픈 모습 앙모합니다 따르렵니다 애달퍼라 서글픈 인생 언제인지 그때가 이르르면 누구나 떠나야만 하는 것을 그 누구나 생의 마지막인 것을 알면서도 맥없이 끌려가며 한탄 속에 구슬피 울면서 떠나가는데 잠시 헤어져도 다시 만날 길과 문이 환하게 열렸나니 두려워말자 오늘의 하루 하루를 오직 믿음의 빛 아래 의심없이 변치말고 중단하지 않고 66권 성경말씀을 읽고 배워 말씀을 굳게 믿고 말씀대로 살아갈 때 그 길이 본향길 이 세상에 영생의 길이오니 믿음이 굳건하면 근심걱정 사라지며 자유와 평화롭게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이루며 믿음만이 영생의 이음 줄 되어주는 길이요 빛이기에 한평생으로 끝나는 칠흑같이 캄캄한 그날에 밝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영광의 날 오기까지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7> “A Kung Fu warrior poet at home with either a pen or a cane! Does he carry one with him?” “A cane? Of course not. He isn’ t old or lame.” “So what happened?” “The other cops ganged up on him and subdued him. In jail they beat him up some more in retaliation and would have crippled or killed him before putting him away for maybe life imprisonment, hadn’ t my father stepped in and got him released, paying a hefty fine and putting up a personal bond for his good behavior in the future, putting his own life and fortune on the line. My father felt it his duty to save a gifted poet whose lines were already on everybody’ s lips inspiring them with patriotism.” “I thought your father approves the annexation of Korea to Japan.” “He accepts it as an accomplished fact because resistance is futile but does not approve. Isn’ t that how you feel, too?” “I guess.”Seiji was noncommittal lest he should betray his identity.“But didn’t you say your father does not endorse your engagement?” “Right. He likes and admires Jongnay as a poet but cannot see him as a husband and provider for his daughter, because he is poor.” “Don’ t the magazines and newspapers pay him well enough?” “No, struggling themselves for survival, they hardly pay anything for his poetry they print.” “How did he support himself before his present imprisonment?” “He could not get a job. His fame as a patriotic poet made him unemployable by schools or businesses, government run or supported.” “He could have taken the law exams and gotten a judgeship, for example.” He stopped going to class at Law College after a couple of semesters though his fans and friends would have gone on paying his tuition. Studying Japanese law and taking the exams would be tantamount to acceptance of Japanese rule over Korea.” “In keeping with the Bach tradition of nonconformity. But doesn’ t that put him on a collision course with your father?” “Yes. I wish it were otherwise,”she said with a sigh. “Objectively speaking, though, I tend to go along with your father’ s pragmatic point of view. A man must be able to support his family.” “I am surprised to hear that from you who believes in the equality of the sexes. Why can’ t the wife be the breadwinner? I can earn enough for both of us, while he goes on writing, true to his gift. Anybody can get a job and earn a living, but only a few are born poets, musicians, artists. They may get lucky and receive recognition in their lifetime but many do not. Like Van Gogh, the Dutch Expressionist. Had it not been for his brother Theo, the world would have been deprived of all his great paintings.” “So you’ ve read the letters between the brothers published by Johanna, the sister-in-law?”Seiji asked, pleased. The volume had been quite popular in Japan, held up as a model of brotherly love. “Yes. I read as soon as the Japanese translation came out. Had Vincent been born now only a few decades later, he would have seen the world vying to pay top dollar for every piece of his work. I regard Jongnay in the same class as Van Gogh. His present inability to earn a living is the result of an unnatural situation, Japanese colonization of Korea. In the meantime, as long as this anomaly lasts, it is the duty of his friends, especially his wife, to support him.” Seiji felt defeated. Her loyalty to Jongnay seemed unshakable. “In Romeo and Juliet Shakespeare pits the Montagues against the Capulets with the inevitable tragedy. I hope your engagement doesn’ t turn out that way.”
박태영(Ty Pak) “펜이든 지팡이든 몸에 익숙한 <영문학자, 전 교수, 쿵푸 무사라! 지팡이를 들고 다닙 니까?” 뉴저지 노우드 거주> “지팡이요? 물론 아니죠. 늙지 도 않고 절름발이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어찌 됐어요?” “다른 경찰들이 집단 공격하여 그를 진압했어요. 유치장에 처넣고 보 복으로 더 때리고 종신 징역으로 매장시키기 전에 병신으로 만들거나 죽 였을텐데 제 아버지께서 당신의 생명과 재산을 걸고 거금의 벌금을 대납 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종내의 행실을 아버지께서 책임지겠다고 보증하여 석방시켰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누구나 이미 그의 시를 읊으며 애국심을 돋우어 주는 천재적 시인을 돕는 것이 당신의 의무라고 생각하셨습니 다.” “저 생각으로는 아버지께서 조선의 일본합방을 찬성하는 것으로 짐작 했는데…” “항거가 무용한 기정 사실로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찬성하시는 것 은 아닙니다. 선생님도 그리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그러겠죠” 하고 세이지는 자기 신분이 표시날까봐 애매하게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댁의 약혼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 않 았어요?” “맞습니다. 종내를 시인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나 그가 가난하니까 딸 의 남편으로 부양자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이십니다.” “잡지사나 신문사에서 봉급을 충분히 안 주나?” “그렇지 않습니다. 살아남으려고 자신들도 바둥거리는 판에 출판하는 시에 대한 대가는 별로 주는 것이 없습니다.” “이번에 구금되기 전에는 어떻게 생계를 유지했나요?” “취직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국 시인인 그의 명망이 정부 관리 또는 정 부로부터 보조받는 학교나 기업체에 채용 부적격자로 낙인찍혀 버렸어 요.” “고시를 봐서 판사같은 거 하면 될텐데.” “그의 시 애독자들과 친구들이 학비를 대주었을텐데 법대는 두 학기 다니고 강의를 안 들었습니다. 일본법을 배우고 고시에 응시하는 것은 일 본의 조선 통치를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부적응의 박씨 전통을 유지하기 위함이군요. 그러나 그리하면 댁의 아버지와 정면충돌을 하게 될텐데. “ “네, 안 그랬으면 좋으련만”하고 그녀가 한숨지으며 말했다. “저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댁의 아버님의 실용적인 관점에 찬동합니다. 남자란 그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녀동등을 신봉하시는 선생님한테서 그런 말씀이 나와 놀랍습니다. 아내가 돈을 벌면 안됩니까? 그 사람이 자기 재주대로 글을 계속 쓰고 내 가 두 사람에게 넉넉하도록 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직장을 가지고 먹고 살 돈은 벌 수 있지만 타고난 시인, 음악가, 예술가는 드뭅니다. 재수가 좋 아서 살았을 때 인정을 받는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 되지를 못 합니다. 화란의 표현주의 화가 반 고호를 보세요. 그 동생 시오가 아니었 다면 세상은 그의 위대한 그림들을 영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흐의 제수인 요하나가 출판한 두 형제간 편지를 읽으셨 군요”하고 반기며 세이지가 물었다. 형제간 우애의 모범으로 그 책이 일 본에서는 아주 많이 읽혔었다. “네. 일본어 번역판이 나오자마자 읽었습니다. 몇 십 년 후인 지금 그 가 태어났으면 온 세상이 자기의 작품을 값이 얼마이지 간에 서로 사려고 다투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종내가 고호와 같은 급의 인물이라 봅니다. 그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라는 부 자연스런 상황 아래에서 생긴 현상입니다. 이 변태 상황이 존속하는 한 그를 부양하는 것이 그의 친지들 특히 그의 아내의 의무라고 생각합니 다.” 세이지는 패배 의식에 잠겼다. 종내에 대한 그녀의 의리는 확고부동한 듯 했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몽테그 집안과 카퓨렛 집안 간의 원수 관계가 결국 비극으로 가고 마는데 댁의 약혼도 그리 안 되기를 바 랍니다.”
2019년 7월 16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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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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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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