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19A

Page 1

Saturday, July 20, 2019

<제43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35·36대 뉴욕한인회, 인수인계“완료” 김영덕 인수위원장“논란 어느 정도 정리 됐다” “한인사회 발전에 한마음… 서로 협력”굳은 악수 뉴욕한인회 35대, 36대 인수인계 절차가 19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에서 마무리됐다. 6월 28일 인수인 계위원회는 35대 한인회의 적자 재 정 전달, 36대 한인회장의 공금횡령 의혹 등으로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이날 양측 집행부는 장시간의 비공개 회의를 거쳐 인수인계서에 최종 서명했다. 김영덕 인수위원장은“그간의 논란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됐 다” 며“다소 시간이 걸렸으나, 오늘 집행부 간 인수인계가 이루어질 수 있어 다행” 이라고 말했다. 김민선 25대 회장은“한인회관 에 설치된 이민사박물관은 독립적 인 비영리 단체” 라며“그동안 인수 인계 과정에 있었던 불협화음은 양 측의 비영리단체 운영에 대한 오해 에서 생겨난 것이다. 앞으로 36대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동포 여 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회의 이경림 회

맑음

7월 20일(토) 최고 98도 최저 83도

맑음

한때 비

7월 22일(월) 최고 84도 최저 71도

7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75.50

뉴욕한인회 35대, 36대 인수인계 절차가 19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마무리됐다. 인구인계위원들이 악수로‘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서 로 협력하기로’약속했다.

계사는“많은 한인들이 이민사박물 관 설립을 위해 한인회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지원했나, 현재 기부금에

대한 개별 의도는 확인하기가 어려 워 재정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독 립성을 가진 회계 감사원으로부터

별도의 감사가 필요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찰스 윤 36대 회장은“이민사박

1,196.07

1,154.93

1,187.00

물관의 목적은 한인 1.5세, 2세들에 게 자긍심을 심어주며, 한인사회 봉 사를 지원하는 것” 이라며“개인적 으로는 이민사박물관이 한인회 산

美 인구 60% 1억9천여만명‘열파 영향권’ 이번 주말 미 동부 해안과 중서 부 주요 도시에서는 잇달아 최고 기 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더운 애리조나주 피 닉스는 지난 16일 화씨 115도(섭씨 46도)를 기록했다. 미 동부 대도시인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지에는 초 열파 경보가 발령됐다고 CNN은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폭염 이 닥치자‘지역 비상사태’ 를 선포 했다. 이에 따라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부터 21일 자정까지 높이 30m 이상 고층 빌딩은 냉방장 치를 조절해 실내온도를 섭씨 25.5 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시 당국은 권고했다. 이는 전력 과부하로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뉴욕

에서는 지난 13일 맨해튼 대정전으 로 큰 혼란을 겪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모든 뉴요 커의 안전을 위해 열파 경보와 비상 사태에 맞춰 시민들이 준칙을 지켜 야 한다” 라고 당부했다. 뉴욕시는 공공장소 500여 곳에 냉방시설을 갖춘‘쿨링센터’ 를개 설해 노약자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 도록 했다. 뉴욕시 철인 3종 레이스 등 주말에 예정됐던 각종 스포츠 경 기와 경마 레이스가 잇달아 취소됐 다. 중서부도 거대한 열파 띠에 휩 싸였다. 디트로이트 시 당국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노숙인들에 게 쿨링센터까지 교통편을 제공하 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미니애폴리

미국 전역을 절절 끓게 하는 폭염으로 미국 인구(3억2천700만 명)의 약 60%인 1억9천500 만 명에게 열파(heat wave)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길거리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 는 행인.

스, 시카고, 오마하 시 당국은 시민 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미 동부와 중서부의‘열 파 지수’(기 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 는 더위 정도) 는 최고 화씨

1,164.00

1,189.60

1,162.66

뉴욕한인회 35대, 36대 인수인계가 서명서류 전달로 완료됐다. 왼쪽부터 박종호 회계사, 이해남 회계사, 이광량 인계위원장, 김민선 전 회장, 찰스 윤 현 회장, 김영덕 인수위원장, 김용철 인수위 간사, 이경림 회계사

뉴욕시 무더위 비상사태 선포 미국 전역을 절절 끓게 하는 폭 염으로 미국 인구(3억2천700만 명) 의 약 60%인 1억9천500만 명에게 열파(heat wave) 주의보 또는 경보 가 내려졌다고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NN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국 경 바로 아래인 북위 48도 이남의 절반 이상 지역이 화씨 95도(섭씨 35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된 상태 라고 전했다.

7월 21일(일) 최고 98도 최저 79도

115도(4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 인다.

하에 존립하며 한인사회에 대한 지 원을 이어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이번 열파는 넓은 지역에 걸쳐 강력한 고기압으로 인한 뜨거운 공 기가 지면에 갇히는‘열돔’현상이 원인이다. 최근 루이지애나를 강타 한 열대성 폭풍 배리로 인해 후덥지 근하고 습한 열대성 수분이 열파 지 역을 뒤덮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관측된다. CNN은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목 했다. 국립해양대기국(NOAA) 조사 에 의하면 미국 전체로 따져 지난 6 월에 이미 역대 평균 최고 기온 기 록을 깼고 7월에도 기록이 깨질 것 으로 보인다. 열파 발생 횟수도 50 년 전의 연간 평균 2차례에서 근래 에는 연평균 6차례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0, 2019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8일~20일 시애틀에서 2019년 제37회 정기 총회 및 학술대회를‘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2세 한국어 교육은 한인사회의 초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2019년 정기총회·학술대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오정선미)는 18일~20일 시 애틀에서 2019년 제37회 정기 총회 및 학술대회를‘세계 시민을 육성 하는 한국어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NAKS는 이에 앞

서 17일(수)부터 18일(목)까지 1박2 일 동안‘한국어교사 집중연수’ 를 가졌다. 올해 제10회를 맞은‘집중연수’ 는 한국의 국립국어원(원장 소강 춘)의 후원으로 열렸다.‘한국어 수

업의 실제- 내용과 방법’ 이라는 주 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는 미 전역 에서 48명의 교사가 참석하고, 소강 춘 국립국어원장, 중앙대 김은호 교 수, 박미정 하와이대 교수, 윤상석 아이오와대 교수, 이승재 국립국어

한인커뮤니티재단의 여름 베네핏 갈라가 18일 맨해튼 미션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한인커뮤니티재단 임원진.

한인커뮤니티재단, 차세대 후원의 밤“뜨거운 열기”

즉석에서 53,000 달러 모금… 한인단체 지원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 장 윤경복)의‘2019 차세대를 연결 하는 여름 후원의 밤’ 이 18일 맨해 튼 미션에서 개최됐다. 클럽의 자 유로운 분위기 속 열린 이번 행사 엔 약 2백여 명의 젊은 한인 전문인 들이 함께 했으며 경매, 추첨 순서 로 이어졌다. 이 행사는 매년 KACF의 연대

위원회(Associate Board)가 주측 으로 진행하는 연례 기부모금 행사 로서,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 이 모여 한인 사회의 이슈를 인지 하고, 박애정신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특히 여름후원의 밤은 즐거운 음악 과 옥션, 다양한 기부방법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하는 동일

한 뜻과 마음을 가진 이들을 모으 는 자리이다. 또한 이들과 함께 KACF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 과 일들을 알리면서, 기부와 환원 의 문화를 한인사회에 더욱 더 깊 게 뿌리내리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 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5만 3,000 달러의 기부금은 한인사회의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원 언어정보 과장이 강의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사전과제를 통해 연 수를 준비했고, 공통강의와 기초, 심화로 나뉜 분반강의를 수강했다. ‘프로젝트 수업 운영의 실제’강의 를 듣고 참가자들은 각 그룹별로 프 로젝트 수업 시연을 준비했다.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일정에도 불구하 고 수강자들은 저녁 식사도 거르며 주제토의와 수업 시연 준비에 여념 이 없었다. 집중연수 이틀째, 각 그룹별로

경제적 안정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ACF 윤경복 회장은“체새대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한인사회 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가슴 뿌듯하다. KACF의 연대위원회 멤버들은 우 리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 는 팀이다. 그들은 네트워크를 이 용하여 더욱더 많은 젊은이들이 우 리사회의 이슈를 인지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라고 전하였다.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 KACF는 2002년 미주한인지역사 회를 개선하고 한인들의 발전을 도 모하기 위해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다. 단체는 소외된 계층과 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의 자립을 지원 함으로써 강건하고 활기찬 한인교 포사회를 건설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미주 한인들의 기 부 및 자원봉사로 마련된 540만 달 러 상당의 보조금을 뉴욕도심지역 기반 비영리 단체 64곳에 전달했다. △문의: 한인커뮤니티재단 (646)878-9427, kacfny.org <박세나 기자>

준비한 프로젝트 수업 시연을 발표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창 의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태도로 발 표했고, 다른 그룹의 시연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배우는 기 회를 가졌다. 집중연수의 마지막 순 서로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다. 국립 국어원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공 동명의로 발급된 수료증을 받으며 참가자들은 자부심과 기쁨을 표했 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이번 연 수를 지켜본 소감에서“교사들의

배움의 열정과 낙스 집행부의 노력 을 치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 력을 하겠다” 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21세기 의 한국과 미국을 잇는 차세대 글로 벌 리더를 양성하는 중책을 맡고 있 다. 재미한국학교 교사의 전문성 향 상을 위해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 을 개발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연락처: www.naks.org

홍종학·박윤숙·마영애 씨, 대통령 표창 받아 미국과 뉴욕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인 3명이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8일 고(故)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상 수상 축하연이 열렸 다. 이날 고(故)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홍종학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골든상, 한국국악 원 박윤숙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예술가 평생공로상, 북한인권 활동가 마영애 씨가 트럼프 대통령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사진 오른쪽부터 박윤숙, 홍종학, 마영애 씨.

KCS, 8월6일부터 시니어 무료 영어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8월 6일(화)부터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 는 여름학기 무료 영어 교육 프로 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급 수준의 영어 수업을 8월 6일 부터 9주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 일 오후 1부터 오후 4시 까지 플러싱 효신장로 교회 시니어센터에서 갖는다. 수업 내용은 노인들 이 필요로 하는 생활회 화를 중심으로 지도할 예정으로, 은행이나 우 체국에 가거나 쇼핑할 때 필요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묻는 방법 등 일

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 문의나 등록은 뉴욕한 인봉사센터 전화 (718-939-6137 ext. 305)하면 된다.

가정상담소, 무료 영어 교육 뉴욕가정상담소는(KAFSC) 2019년도 가을학기 무료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8월 6일(화)부터 15주 과정으로 시작한다. 수업 시간은 초급반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9시30분~1시 30분, 중급반도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9시30분~1시 30분 진행된다. △문의: 718-460-3801


종합

2019년 7월 2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트럼프, 말 바꾸기“金메달” 인종차별 불 질러놓고…“나 인종주의자 아냐” NYT 저명 칼럼니스트·주류언론 싸잡아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 별 발언으로 논란을 키워놓고는 자 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언론 등에 화살을 돌렸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뉴욕타임스(NYT)의 저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을 향해“(칼럼에서) 나를 인종차 별주의자라고 불렀는데 나는 그렇 지 않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 리드먼에게“유약하고 한심한 종류 의 인간이고 칼럼을 골프 라운드 중간에 쓴다” 고 인신공격했다. 그 는 2주 전 프리드먼과 어쩌다 통화 를 한 일이 있었다면서“보통인 지 능지수로 쓰는 칼럼에서는 정말 내 게 못됐고 전화통화에서는 내게 굽 신거렸다” 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이‘(원래 나라로) 돌려보내라!’라는 구호를 연호하 며 자신의 인종차별성 공격에 호응 한 뒤 이를 비판하는 기사가 이어 진 것과 관련해“가짜 언론들이‘돌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 모임인 하모니(Harmony)가 18일 알리폰드 공원에서 연례 하계 야유회를 가졌다.

<사진제공=뉴욕가정상담소>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 모임‘하모니’하계 야유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키워놓고는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언론 등에 화살을 돌렸다.

려보내라’구호에 날뛰고 있다니 놀랍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신 뢰성을 모두 잃은 주류 언론들이 공식으로, 혹은 비공식적으로 급진 좌파 민주당의 일부가 됐다” 며“메 스꺼운 파트너십이고 지켜보기 한 심하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민

주당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 고 있는 초선 유색 여성의원 4명을 겨냥해‘돌아가라’ 는 트윗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질렀다. 이 후 17일 선거유세에서 이들 의원을 또 공격, 지지자들이‘돌려보내라’ 라는 구호를 연호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뉴욕가정상담소 봉사자 모임인 하모니(Harmony)가 18일 알리폰 드 공원에서 연례 하계 야유회를 가졌다. 하모니 봉사자들과 상담소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재밌는 게임을 하 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모니는‘조화’ 를 뜻하며 뉴욕 가정상담소 5주 핫라인 자원봉사 교육을 이수한‘하’ 나의 목적 (봉 사)을 가지고‘모’ 인‘이’ 들의 봉 사모임이다. 하모니 봉사자들은 상 담소 업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24 시 간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핫라인

전화를 받으며 1년에 5번 상담소로 부터 핫라인에 관련된 재교육을 받 는다. 이들은 또한 상담소 대내외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해 가정폭력 에 대한 인식 높이기 봉사를 적극 적으로 하고있다. 뉴욕가정상담소 자원봉사 관련 문의는 김희선(Jackie Kim) 커뮤 니티 아웃리치 코디네이터에게로 하면 된다 jackie.kim@kafsc.org NY사무실 718-460-3801 NJ사무실 201-731-3800 ◆뉴욕가정상담소 = 뉴욕가정

상담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활 동하는 501 (C) 3 비영리 기관으로 뉴욕,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는 성 인, 어린이 그리고 가족을 대상으 로 상담과 교육 뿐 아니라 법률 지 원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 여, 가정 폭력 없는 안전하고 건강 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모든 서 비스는 무료이며,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www.kafsc.org www.facebook.com/kafsc

인류 달 착륙 50주년… 다채로운 기념식 20일 타임스퀘어에서‘사람의 달’(The People’s Moon) 행사 달착륙 재구성한 영상물 상영·아폴로11호 실은 새턴V로켓 재현

워싱턴DC의 워싱턴 모뉴먼트에 아폴로 11호 발사에 쓰인‘새턴V’로켓의 영상이 투사된 모습.

인류 최초의 달 착륙(1969년 7월 20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50주년 을 맞아 미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는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 사전 행사로 16∼18일 밤 워싱 턴 모뉴먼트(기념탑)의 동쪽 벽면 에‘새턴V(5호)’로켓을 재현했다. 높이 363피트(약 106m)의 새턴V 이미지를 레이저 프로젝션으로 이 탑에 투사한 것이다. 새턴V는 인류 최초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한 아폴로 11호를 포함해 아폴로 계획에서 우 주선들을 우주로 실어보낸 발사체 다. 메인 행사는 19∼20일 상영될 쇼 ‘아폴로 50 : 달을 향하다’ 이다. 17 분 분량의 이 영상물은 보조 스크린 과 워싱턴 모뉴먼트 벽면을 스크린 삼아 상영될 예정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제안으 로 준비된 영상물은 아폴로 11호의 발사부터 역사적인 첫 달 착륙까지 의 과정을 한 편의 서사로 재구성한 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미 항공 우 주 국 (NASA)은 또 18∼20일 워싱 턴 모뉴먼트가 있는 내셔널몰 일대에서 열릴 아폴로 50주년 축제도 후원한 다. 축제에서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공연, 우주인 과 과학자, 저자들의 연설 등이 마 련된다. 특히 달은 물론 화성 탐사에 쓰 일 NASA의 최신 기술과 혁신이 소개된다.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 이‘위대한 도약’ 이라고 명명한 달 표면의 발자국이 찍힌 시간(미국 동부시간 기준 20일 오후 10시 56 분)을 기념하는 심야 행사‘이글(달 착륙선)이 착륙했다’도 스미스소 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영화와 음악 연주, 다양한 참여 행사 등이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이 어진다. 20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는‘사람의 달’(The People’s Moon)이란 행사가 열린다. 영국 예술가 헬렌 마셜이 올드린 가족재 단, 디스커버리 채널과 협업해 준비 한 행사다.

우리어덜트데이케어센터, 7월 멤버파티“즐거운 하루”

우리어덜트데이케어센터(대표 존 하, 45-65 162 St. Flushing, NY 11358)은 19일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 한 가운데 7월 멤버파티를 열었다. 이날 회원들은 넓고 쾌적한 강당에서 링, 컬링,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하면서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 냈다. 우리어덜트데이케어는 매월 야유회, 관광, 영화관람 등 야외 행사와 패션쇼, 노래자랑, 게임 등 실내행사를 갖고 있다. △전화: 718445-4747, 718-709-4747 <사진제공=우리어덜트데이케어센터>

행사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사진을 이용해 달에 찍힌 우주인의 발자국을 재현한 대형 모자이크가 공개된다. 또 타임스스퀘어에 마련 된 대형 스크린에 달 착륙 동영상도 상영된다. 이 동영상은 같은 시각 영국 런 던 피커딜리 광장 전광판과 싱가포

르 마리나베이의 아트 사이언스 박 물관에서도 상영된다. NASA도 국립 심포니오케스트 라의 기념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 사를 기획했다. 19일‘NASA의 위대한 도약:과 거와 미래’ 가 NASA TV와 홈페이 지,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채널을 통

해 방영된다. 아폴로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NASA의 미래 계획 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 18∼20일 펜실베이니아 랭커 스터의 체리 크레스트 모험농장에 서는 옥수수밭에 아폴로 계획을 주 제로 한 미로를 조성해 관광객들에 게 개방한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SATURDAY, JULY 20, 2019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3·1독립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9회 영어 웅변대회-‘3·1독립정신’입상작 <5> <2019 Winning Speeches on‘100th anniversary of March First movement: Its meaning and Impact’at the 9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우리 한인 10대 학생들이 미국에 살면서‘3·1독립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 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에서 열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회장 양수자) 산하 경 렸다. 운장학회(회장 정순영)는“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한인 대회 주제는 올해 2019년이 3·1독립운동 100주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공부하게 해인 것을 기념해‘3·1 독립운동 100주년: 그 의의와 하여‘한국인’ 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의 전통 영향’ 으로 정했다. 이날 대회는 100여명의 학부모, 교 과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사, 경기여고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차 원고심사 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발표력을 길러주자” 며, 를 통해 선발된 14명의 고등학생들 중 12명이 참가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 ‘3·1독립운동’ 을 다양한 시각으로 공부한 결과를 유 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9회 대회가 창한 영어로 열변을 토했다.

◆ 2020년 대회 주제 미리 발표 = 경운 장학회는 2020년 제 10차 대회의 주제를‘The Korea peninsular you hope to see 20~30 years from now. What role could you play to bring it about?(20~30년 후의 한반 도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망하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 하여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 엇인가?’ 로 정했다고 발표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희망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 [편집자 주(註)] 이 대회는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뉴저지교육자협의회에서 후원하는 등 해가 갈수록 한 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는 이 대회를 통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에 살면 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문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를명 백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뉴욕일보는 우리 한인 2세, 3세들을 위해, 해마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주 최 영어웅변대회 입상자 원고를 영문으로 싣고 있다. 올해 제9회 대회의 입상작들을 연재한다.

<Third Place Winner>

Yu Gwan Sun’s 100-Year Torch <유관순의 100년간의 횃불> Henry Ahn <10th Grade, Northern Valley Regional HS at Old Tappan, NJ> The March 1st movement was one of the most monumental turning points in the Korean Independence effort. Over two million Korean citizens participated in this fight for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Though Yu Gwan Sun did not initiate the movement, she undoubtedly served as an incomparable catalyst to its extraordinary growth, lighting a torch of hope for future generations. This coming March, I will reach the fruitful age of 16. Now, it comes without saying that 16 is a truly game-changing number. At this age, countless students become ecstatic at the thoughts of driving and gaining further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Yet 100 years ago, a 16-year-old Yu Gwan Sun desired far more than to gain independence from her parents. The courageous and undeterred Yu made it her duty to liberate Korea from Japan and its merciless rule over the Korean people. Her tireless endeavors to enlighten the uneducated, break the societal construct of a helpless woman, and lead the single most critical independence movement in Korea’s timeline has forever

‘Yu Gwan Sun’ s 100-Year Torch(유관순의 100년간의 횃불)’ 를 발표한 Henry Ahn 군(올드태판 노던 밸리 고등학교)이 정순영 경운장학회장 (왼쪽)으로부터 3등상인 오삼장학금(3명, 상금 각 300달러 씩)을 받고 있다.

commendable company with civil rights leaders such as Mahatma Gandhi and Martin Luther King Jr. However, her feats are further exemplified through the fact that Yu was a female activist 유관순 열사 during a time period and culture that looked down engraved her name in the depths of Korean history. upon the education of women. Not only did she The legacy of Yu Gwan Sun is one that has and stand up to a societal norm designed to restrict her, will stand the test of time. Her nonviolent protests but she also assembled a grassroots protest that for independence and liberation have placed her in heavily contrasted with other violent protests at the time. It was not uncommon for other independence activists to take up bombing and assassinations as means of fighting back. However, Yu understood that the Japanese were much more fearful of an educated body of people, and she used her “independence gospels” to acquaint Koreans with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and peaceful forms of rebellion. Through her two years of distinguished involvement in the Korean movement, Yu brought unprecedented growth and strength to the Korean people and left a lasting footprint that has inspired students, scholars, and leaders across generations. Yu’s active involvement in the movement initially began on March 5th, during which Yu and fellow classmates participated in a student demonstration before Namdaemun Market. The protestors, including Yu, were arrested but released at the request of foreign missionaries. Following this initial arrest, Yu became more motivated than ever to promote Korea’s independence. Going door to door from churches to schools, Yu urged citizens and residents from her hometown Cheonan to join the protest against the Japanese tyranny. Her speeches and public addresses rallied crowds in the thousands, reminding her listeners that they were under no obligation to suffer beneath Japanese invasion. On March 31 of 1919, Yu made her way to the top of Maebongsan Mountain where she lit 24 torches to signal Korea’s cry for independence. The 24 torches sparked an impressive “3,000 citizens from Cheonan to gather at Aunae Marketplace.” (Kang, 1) The people rallied for their freedom, waving national flags and shouting, “Long Live Korea’s Independence!” However, the event took a sharp turn for the worse with the retaliation of the Japanese military police. Armed with guns and swords, the police rampaged the non-violent protestors of Cheonan, “killing 19 and injuring dozens more.” (hardcorepainting.com, 1) Yu could only watch helplessly as her neighbors, friends, and parents were slain before her. She was then incarcerated for the second time and faced relentless torture from the Japanese police. However, even prison bars could not stop the great Yu Gwan Sun. Seemingly disregarding her sevenyear sentence, Yu continued to protest Japanese rule and even rallied her inmates to celebrate the anniversary of the March 1st Movement. Seeing her stubborn determination to protest, the Japanese further punished the beaten and bruised Yu. (Kang, 2) Nevertheless, Yu’s unfaltering love for her country and people remained unbroken and followed her to the grave. At the adolescent age of 18, Yu tragically passed away from her injuries. Her life served a short but powerful demonstration of sacrifice for a greater good, and Yu has become one

발표하고 있는 Henry Ahn 군.

of the most recognized martyrs in Korea’s historical timeline. Despite the violence and brutality of her Japanese tormentors, Yu demonstrated a nationalistic devotion to instilling peace and making sure the Korean people did not transform into the harsh Japanese they so wished to liberate themselves from. Though Yu Gwan Sun did not live to see Korea’s finalized independence from Japan in 1945, her unparalleled contribution to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was critical to the Korea that stands before us today. Over this recent winter break, my family and I happened to visit a Holocaust Memorial in Miami, Florida. Throughout this elaborate construction, we came across one of the very tunnels that led to the infamous gas chambers. Drifting throughout this tunnel was an eerie Jewish song sung by young children and adolescents. The song represented the strength and faith that the Jews possessed, even when incarcerated in concentration camps and facing the brutality of the German soldiers. I found a direct correlation in this to Yu Gwan Sun and her imprisonment in Seodaemun Prison, where the inmates found the strength to sing the renowned “Arirang,” even in the midst of Japanese dominion and cruelty. It is through memorials such as this that highlight the importance of our ancestors and their benefactions to shaping the countries that we live in today. History teaches us the crucial lesson that it is understandable to forgive, but never to forget. It is due to Korean history’s honor and remembrance of the revered Yu Gwan Sun, that I, a 16-year-old in 2019, can reflect and praise her even a hundred years later.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연준, 0.25%P 금리인하 예고” 0.5%P 인하엔‘선긋기’ …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당국자들이 0.25%포 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잇달아 예고 하고 있다. 시장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금 리인하론을 사실상 연준 차원에서 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동시 에 일부 투자자들이 점치는 0.5%포 인트의 공격적인 인하는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연준이‘0.5%포인트 인하’ 라 는 담대한 조치에 나설 준비는 안 돼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당장 미국 경기가 둔화할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0.5% 포인트 인하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통화 완화론자로 거론 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상징적이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뉴욕 컬럼 비아대학의 콘퍼런스에서“지금 시점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 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 유일하게 인하 의견을 제시했 다. 불러드 총재는 그러면서도“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WSJ“연준 0.5%P 내릴 준비 안 됐다” 준이 극적인 금리 인하로 가게 된 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며 0.5%포 인트 인하론에 명확하게 선을 그었 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 재도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도“완만하고 절제되고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 2인자’ 인 리처드 클라리 다 부의장이 이른바‘보험성 인하’

를 강조하면서 지난 1995년과 1998 년의 사례를 인용한 것도 주목된다 고 WSJ은 분석했다. 당시 연준은 0.25%포인트씩 3차 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통화정책 수뇌부의 이러한 발언 들은 0.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과도한 눈높이를 낮추겠다 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강 조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 감이 증폭하자, 뉴욕 연은이 이례 적으로“학문적 연구에 대한 연설” 이라고 해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 로 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0.5%포인트 인하 확 률은‘윌리엄스 발언’ 에 한때 70%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존 윌 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두 번째 언급보다 첫 언급이 좋다” 면서“첫 번째 언급은 연준이 너무 일찍, 너 무 빠르게 금리를 올렸다는 것이 다. 연준이 빨리 많이 금리를 올리 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았을 것” 이라며 거듭 금리 인 하를 촉구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FOMC 정 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CME 금리선물시장에서 는 이번 달 기준금리가 0.25%포인 트 인하될 가능성을 77.5% 반영하 고 있다. 70% 안팎으로 껑충 뛰었 던 0.5%포인트 인하 확률은 22.5% 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자신의 발언 책임회피는 전형적인 현장 테스트 전략”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서 지지자들 향해 미소짓는 트럼프

트럼프“中과 통화서 매우 좋은 대화” 中글로벌타임스 편집장“대면협상 재개 머지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전날 이뤄진 미중 고위급 무 역협상단 간 전화 통화와 관련해 “그들은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 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측 카운터 파트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 장관은 전날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부 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 후로는 지난 9일 이은 두 번째 통화 다. 지난 9일 통화와 마찬가지로 중 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와 중산 (鍾山) 상무부장이 통화에 나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중국 을 다루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 지 못하고 있다” 면서“그들은 2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이했고, 우리 는 최상의 해를 맞고 있다. 무슨 일 이 일어나는지 두고보자”면서 자 신감을 피력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2분기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분기 성장 률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래 27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꼬 집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 장은 트위터를 통해“미중간 전화 통화에 대한 브리핑은 대면협상 재 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다” 면서“양측으로부터 선의로 보 일 수 있는 어떤 행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며 이른 시 일내 미중 대면협상 가능성을 시사 했다.

“트럼프 행정부내 강경파, 내년‘제로 난민’정책 시행 논의” 민주당 진보계 4인‘유색’ 의원 에“원래 나라로 가라” 고 매도해 인 종차별 논란을 야기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정작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이들을“돌려보내라” 고 연호하자“동의하지 않는다” 고 거리를 둔 데 대해 전문가들은 트 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현장 테 스트’ (field-tested) 전략이라고 꼬 집었다. 일단 도를 넘는 발언을 제기했 다 반응이 여의치 않으면 책임을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얼버무린다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 지도부 내에서조차 부정적인 반응 다는 지적이다. 을 초래하자“내가 한 게 아니다. 지지자들에게 시위대를 공격하 그들이 그런 거다” 고 책임을 회피 도록 독려했다 모든 미국인의 안전 하고 나선 것이다. 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견에 러시아 측이 경쟁자(힐러리 클린 서 오히려 4명의 민주 의원들을‘돌 턴)의 이메일을 입수해도 괜찮다고 려보내라’ 고 연호한 노스캐롤라이 발언했다‘농담이었다’고 넘어가 나 집회 지지자들을 질책했다. 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바로 자신이 일한 또 대선 경쟁자 민주당의 클린 오마 의원(민주, 미네소타)에 대해 턴 후보를 가둬야 한다고 지지자들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을 경멸하고 을 선동했다 우선 관심사가 아니라 반유대론을 설파한다’ 고 맹비난한 고 얼버무렸다. 직후 지지자들이‘돌려보내라’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자신이 외친 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촉발한 문제를 다른 곳에 책임을 않았다. 돌리는’자신의 익숙한 전술로 돌 그는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이 아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가 꼬집었다. 발언을 인용해 백인 우월조직‘큐 자신의 발언이 우군인 공화당 클럭스 클랜’ (KKK) 지도자를 지

낸 데이비드 듀크로부터 찬사를 받 았으나 나중 일련의 회견에서는 듀 크와 거리를 뒀다. 또“법률 비용을 부담하겠다” 며 반대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조장 했다 나중 실제 트럼프 반대자가 폭행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자“이러 한 행위에 명백히 반대한다” 고표 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논란에 도 불구하고 오마 의원을 비롯한 4 인 의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돌아가라” 는 공격이 과도하기 는 하지만‘4인방’ 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스 타일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 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이민정책 담당 강경파 관료들이 내 년에는 미국 땅에 단 한 명의 난민 입국도 허용하지 않는‘제로 난민’ (Zero Refugees) 정책 시행 방안 을 논의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 리티코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국방 부, 백악관 소속 관리 20여 명이 지 난주 아이젠하워 빌딩에 모여 난민 정책과 관련해 여러 옵션을 논의했 으며, 그중에는 행정부 내에서도 반발을 부른 제로 난민 정책이 포 함됐다는 것이다. 논의에는 백악관의 반 이민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선임고문의 측근 2명과 국토안보부 시민이민

국(USCIS) 강경파 관리 존 자드로 즈니, 국무부 매파 관료로 분류되 는 앤드루 베프렉 등이 참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제로 난민 정책은 최근 미 법무 부와 국무부가 멕시코를 단순 경유 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난민 신청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폴리티코는 풀이했다. 앞서 윌리엄 바 미 법무 장관은“과테말라·온두라스·엘 살바도르 3개국으로 대표되는 중 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경유하 는 국가에 먼저 망명 신청을 하도 록 함으로써 무작정 육로로 미국 남부 국경에 와서 입국하려는 시도 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라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SATURDAY, JULY 20, 2019

트럼프“문대통령이 한일갈등 관여 요청… 둘다 원하면 관여할것” 한일갈등 관련 첫 공개언급…‘무역갈등’규정하며 관여의사 피력·사태악화 반대

“둘다 원하면” ·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길”전제로 당장 역할보다 상황 주시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일 갈등과 관련 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 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 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 악관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그렇다. 진행 중인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갈등 이 있다” 면서“사실은 한국 대통령 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 다” 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언제 어떤 경로로 그런 요청을 했는지, 요청의 세부사항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 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문 대통령에

게) 얼마나 많은 사안을 관여해야 하느냐, (문 대통령을) 도와서 북한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 아주 많은 일들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하지만 그(문 대통령)는 여러 마찰이, 특히 무역 과 관련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면 서“일본은 한국이 원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고 그는 내게 관여를 요청 했다. 아마도 (한일 정상) 둘다 원 하면 나는 (관여)할 것” 이라고 말했 다. 이어“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는 것은 풀타임 직업 같은 (힘든) 일” 이라며“그러나 나는 두 정상을 좋아한다. 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 그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설명했 베 신조 총리에 대해 내가 어떻게 다. 느끼는지는 여러분이 알지 않느냐. 트럼프 대통령은“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 다.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 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들은 갈등이

청와대“국제법 위반주체는 오히려 일본… GSOMIA, 모든 옵션 검토” 김현종 청와대 2차장, 강제징용 관련 일본 담화 반박…“대법원 판결 무시 못해” “일본이 설정한 중재위 안 시한 동의한 바 없어”…“외교적 해결, 모든 제안 열려 있어” “GSOMIA, 얼마나 도움되는지 검토”…“자동연장 외 옵션 가능할지, 알아서 해석하라” 청와대 관계자“참의원 선거 뒤에도 일본 변화 없을 듯”… 장기전 시사 청와대는 19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제3국 중재위원회 구 성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필요한 조 치를 강구하겠다는 일본 외무성 담 화는 잘못된 것이라며 수출규제를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 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우리가 국 제법을 위반한다는 일본 측의 계속 된 주장은 잘못된 것” 이라며“우리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 강제 징용자들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및 인권침해를 포함하지 않았 다고 판결했고, 민주국가로서 한국 은 이런 판결을 무시도 폐기도 못 한다” 고 밝혔다. 김 차장은“우리 정부는 강제징 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측과 외교채 널을 통한 통상 협의를 지속했다” 며“그러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 서 일본은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를 했고 이는 WTO(세계무역기구),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에서 발언한 자유무역 원칙과 글로 벌 밸류 체인을 심각히 훼손한 조치 라는 점에서 국제법 위반 주체는 일 본” 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근본적으로 지적할 점은 강제징용이라는 반인도적 불 법 행위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은 일 본” 이라고 거듭 주장하며“이런 점 을 대법원판결이 지적한 것” 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 출규제 보복 조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일본은 청구권 협정상 중재 자가 공감하는 합리적 방안을 일측 를 통한 문제해결을 지속해서 주장 과 논의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일측이 설정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 자의적·일방적 시한에 동의한 바 련해“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 없다” 며“일반적으로 두 국가가 중 려놓고 외교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 재 절차로 분쟁을 해결하려 할 경우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며“(법적 절 결과적으로 일부승소 또는 일부패 차 등을 통한) 중재분쟁 해결에는 소 판결이 많아 근본적으로 문제 해 시간이 오래 걸리며 악감정만 쌓인 고 말했다. 결이 힘들고 장기적 절차 과정에서 다” 양 국민의 적대감이 커져 미래지향 이 관계자는‘한국이 징용배상 적 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1+1안을 일 다” 고 설명했다. 본이 거부했는데, 다른 안을 제시할 김 차장은“그럼에도 우리는 강 생각이 있나’ 라는 질문에“유연한 제징용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 입장을 갖고 있다” 며“일본의 안을 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든 건 듣고 싶다” 고 답했다. 설적 제안에 열려 있다” 며“일측이 그는 “우리가 처음에 제안한 제시한 대법원판결 이행 문제의 원 ‘1+1안’ 이 있는데, 일본은 이에 대 만한 해결을 포함해 양 국민과 피해 해 뭐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어

떤 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라며“양 국가가 다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건설적 대화를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물론 양국의 국내 적 정치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일본 은 7월21일 참의원 선거가 있고, 우 리도 나름의 국내적 상황이 있다” 며“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국익에 제일 도움이 되는 조치를 취 하는 것이 맞다” 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참의원 선거 후에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것으 로 보나’ 라는 물음에는“아니다” 라 고 답해고,‘장기전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그렇 게 해석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일 군사 정보보호협정(GSOMIA) 자동 연 장 문제를 이번 수출규제 사태와 연 결시킬 수 있을지에도 질문이 집중 됐다. 이 관계자는‘협정 파기 가능성 이 검토된 적이 있는가’ 라는 물음 에“아직 아무 결정도 내려진 적이 없다” 면서도“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 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이 협정과 수출규제 문제가 연계되지 않았다 고 했는데, 지금 발언은 상황에 따 라 협정 자동연장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 라는 질문 도 나왔으나, 이 관계자는“알아서

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무역갈 등이다” 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일본이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추가 규제조치를 시사하는 상황에 서 한일갈등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통해 더이상의 사태 악화를 원치 않 는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 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좋아 한다면서 관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 다. 그러나‘아마도 둘다 원하면 (관 여)할 것’ 이라는 전제를 단 것으로

볼 때 당장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역할에 나서기보다 상황을 좀 더 지 켜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을 가능 성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아베 총리에게서는 아직 관여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 다’ 는 발언 역시 일단은 한일 양국 차원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 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사태 초기부터 한미일 3 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우선은 한일 양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 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 관이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 으로 전해져 한일갈등과 관련한 미 국의 역할이 주목돼왔다.

해석하라” 고 답했다. 이어‘자동연장 외에 다른 옵션 도 가능한가’ 라는 물음이 재차 나 왔지만, 이에 대해서도“모든 옵션 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답했 다. 이 관계자는“이 협정을 통해 일 본과 교환하는 정보를 객관적 관점 에서 질적·양적으로 살펴볼 것이 며, 이 협정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들여다 보겠다” 며“이 분석을 바 탕으로 우리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 을 내릴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수출규제 조치와 관 계없이 협정의 실익만 객관적으로 따져 자동연장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 다. 문제 해결을 위해 내달 초 태국 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상이 만나는 방안에 대해서는 “좋은 아이디어다. 자연스럽게 만 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차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만 남 가능성에 대해서도“(김 차장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만나 서 대화해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 하는 것은 매우 건전한 일” 이라고 밝혔다. 이어“(방한하는) 볼턴 보좌관 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대화할 것이 고,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자신의 상대방과 다 양한 이슈를 두고 얘기할 것” 이라 며“다만 한미관계는 여러 이슈가 많다. 한일 간 경제보복 조치 프레 임으로만 볼 수는 없고, 북핵 프레 임만으로도 볼 수없다” 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교토의 한 애니메이 션 제작사에서 발생한 불로 3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김 차장은“남관표 대사는 일본 애 니메이션 회사의 화재로 많은 사상 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했고 고노 외상은 사의를 표했다” 고 전했다.

문 대통령, 23일 여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정치권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더불어민 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 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원내대표단 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청와대는 19일 이같은 일정 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 극복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해 온 만큼, 이 자리에 서도 여당이 입법과 예산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해달라고 격려할 것 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대(對)일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경쟁

력을 높이기 위한 입법과제 발굴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보 인다. 아울러 경제보복 사태 해법 모 색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 안이 이날 오찬 전까지 국회 문턱 을 넘지 못할 경우, 이를 신속히 처 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할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5일에는 윤 석열 차기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차기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임기는 문무일 현 총장의 퇴임 직 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한국Ⅱ

2019년 7월 2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폼페이오“한미훈련, 트럼프가 김정은에 약속한대로 하고 있어” 북미 판문점 회동서 훈련중단 확약했다는 북한측 주장 반박…“대화 계속 확신” ‘연합훈련-실무협상 연계’차단…“김정은 약속했다, 실무협상 조만간 재개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정확 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북미간 협상 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 다.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실 무협상 재개 문제를 연계시키면서 미국이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당시‘합동 군사 연습’ 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미 국무부가 19일 내놓은 녹취 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은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 한다면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가 되는가’ 라는 질문 을 받고“나는 그 언급들을 보았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트럼프 대 통령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우리 가 이렇게 하겠다’ 고 김 위원장에 게 약속한 것을 정확히(exactly) 하 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그는“우리는 제대로 해나갈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 한 장관급회의’ 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다. 나는 이들 대화가 계속될 것 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 을 빌려 오는 8월로 예정된‘19-2 동맹’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을 줄 것’ 이라며 대미 압박에 나섰 다. 북한은 당시“합동 군사 연습 중

지는 미국의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상봉 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 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 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 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 때 한 미연합 훈련의 중단을 다시 확약했

다는 북측의 주장에 대한 우회적 반 박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한 약속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대규 모 훈련 유예 등 전반적으로 축소된 수준으로 한미연합 훈련을 진행하 고 있는 만큼, 현 수준은 약속 위배 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연 합훈련이 실무협상 재개의 걸림돌 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현 수준의 한미연합 훈 련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의 범 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예 정된 것은 일단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미 국방부도 북한이 다음 달로 계획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 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라고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진 행자가‘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담판하는 것 외

에는 다른 사람과 협상하길 원하지 기회가 있다” 고 덧붙였다.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맞냐. 그 ‘협상을 제대로 하겠다’ 는 폼페 리고 새로운 협상이 곧 재개되리라 이오 장관의 언급은 3차 북미정상 보느냐’ 는 질문에“나는 그러길 희 회담으로 가기에 앞서 실무협상에 망한다” 며 조속한 협상 재개에 대 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한 희망을 피력했다. 점을 강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은“김 위원장은 ‘결심’ 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도 있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며 김 위 어 보인다. 원장이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재개를 약속했다는 점을 환기했다. 직후 김 위원장과‘2∼3주내’실무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그는 몇 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발표했으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며 폼페이오 장관도 7월 중순께 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본 바 돼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나 있다. 그러나 이번 주로 3주 차를 는 그러길 희망한다” 고 거듭 말하 맞은 가운데 두 정상이 약속한 시점 며“우리가 이걸 제대로 한다면 우 을 넘기며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 리는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을 감소할 는 상황이다. 수 있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기회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 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우리가 검 한의 16일 입장 발표가 있고 나서 증할 수 있고 전 세계가‘(비핵화 “북한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이뤄 가) 진짜 이뤄졌다’ 고 편안해할 수 냈으며,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있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라며 그는“북한 사람들이 보다 잘 살 다시 한번 속도조절론을 꺼낸 바 있 수 있는 밝은 미래를 위한 진정한 다.

일본, 한국대사 초치‘설전’수준 대화… 고노, 추가보복 시사 고노, 한국 중재위 불응에“매우 유감”… 남관표 대사 발언 중 말 끊기도 일본 정부는 19일 한국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 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 다는 이유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외교적 공세 수위를 높 였다.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대사의 발언 도중 말을 끊는 결례를 범하기 도 했으며, 곧바로 담화를 발표해 추가 보복을 시사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 상은 이날 오전 남관표 주일 한국대 사를 초치해 일본 측이 정한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 (18일)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을 주 지 않은 것에 항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에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매우 유감” 이라며“(한국이) 국제법 위 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 라 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한국의 근래 판결을 이유

로 해서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 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며“한국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2차 세 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뒤엎는 일 과 다를 바 없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대사님이 본국에 정 확히 보고하고 한시라도 빨리 이 상 황을 시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에 남 대사는“우리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 고 답한 뒤“양국의 국 민과 기업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 다.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관 계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남 대사는 일본의 중재위 개최 요청과 관련해“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은 민사 사안으로 개인 간의 의 지에 의해 어떻게 타결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이라며“한국 정부는 양국관계를 해치지 않고 소송이 종

결될 수 있도록 여건과 관계를 조성 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고 강조 했다. 남 대사는 특히“이런 노력의 일 환으로 구상을 제시한 바 있고 이 방안을 토대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이 함께 기대를 모아나가 길 기대하겠다” 고 덧붙였다. 그러 자 고노 외무상은“잠깐 기다려 주 세요”라며 이례적으로 남 대사의 말을 끊은 뒤“한국의 제안은 절대 로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말했다. 이는 양측의 모두 발언을 한차 례씩만 취재진에 공개하겠다는 약 속의 위반이기도 하다. 항의를 위한 초치 자리라고는 하지만 약속을 어 기고 면박을 주는 결례를 범한 것이 다. 고노 외무상은“한국 측의 제안 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 결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은 이전에 한국 측에 전달했다” 며“그걸 모르

일본 정부가 자국이 한국에 제안한‘제3국 중재위원회’ 의 설치 시한(18일)까지 한국이 답 변을 하지 않았다며 19일 일본 외무성에 초치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오른쪽)가 고노 다 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다.

는 척하면서 제안하시는 것은 극히 무례” 라고 거친 언사를 동원하기도 했다. 이날 고노 외무상과 남 대사는 10시15분부터 25분간 대화를 나눴 다.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 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과 미 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 서 대법원이 배상 확정판결을 내린 작년 10월 30일과 11월 2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고노 외무상과 남 대사는 이날 만남이 끝난 뒤에도 개별 기자회견 과 보도자료를 통해 설전을 벌이기 도 했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와 만난 뒤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내용 을 설명하며“(한국) 대법원 판결에 의해 일본 기업에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만에 하나 일어나면,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하겠다” 고 강조했 다.

그는“수출 관리는 일본 법령에 정해진 것이므로,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행해진 것” 이라며 기존 일본 정부의 주장 을 반복하기도 했다. 주일 한국 대사관이 낸 자료에 따르면 남 대사는 고노 외무상에게 “언론에 우리측(한국)이 징용공 문 제와 경제 조치를 연계하려는 의도 를 가지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언급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유감 스럽다” 고 항의했다. 남 대사는“일본 측의 협정상 조 치 요구(중재위 설치 요구)는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 고 사안을 가볍게 보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 이라며“이는 사실이 아니며 일 방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앞 서 나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문 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 다” 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와 만난 직후 담화를 발표하고“한국 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한일관계 현황 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필요한 조치 를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0, 2019

태풍‘다나스’남부내륙서 소멸할 듯…“폭우·강풍 대비 계속” 수온 낮은 해역 지나며 급격히 약화… 수증기 많아 폭우 예상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5호 태풍‘다나스’ 가 20일 급격히 약해 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 목포 남남서쪽 약 13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 동진 중이다. 크기는‘소형’ 을 유지 하고 있다. 다나스는 오전 11시 전후로 전

남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할 것 으로 예상된다. 당초 다나스는 남부 지방을 관 통해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 으로 예보됐지만, 남부 지방에 상 륙하면 급격히 약화해 내륙에서 소 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밤사이 제주 남쪽 25 도 이하의 저수온 해역 통과로 인 한 열적 에너지 감소, 제주도와 한 반도 접근에 따른 지면 마찰 등으 로 내륙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전남 내륙에서 열대저압 부나 저기압으로 약화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 화한다는 것은 소멸을 의미한다. 다나스가 예상외로 약해졌지만, 폭우와 강풍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다나스는) 중심 부 근 바람이 초속 17m 이하로 약해지 지만 태풍에 동반됐던 다량의 수증 기 유입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 서 낮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 로 보여 비 피해는 계속 대비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제주도, 광주 등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다. 경남, 경 북 일부 시·군과 부산 등에는 호 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 경북, 전북 일부 시·군과 부산, 울산 등 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오늘까지 남부와 제 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아주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심한 피 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 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제주) 902.5㎜, 거문도(여수) 323.5 ㎜, 지리산(산청) 267.5㎜ 등이다.

제5호 태풍‘다나스’ 가 북상 중인 19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 다.

경실련“재벌개혁해야 경제가 지속가능할수 있어” 박상인 교수, 유엔본부 지속가능개발 회의서 경실련 대표로 발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박 상인 교수는 19일 유엔에서 한국의 재벌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교수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 회 일반토의 및 지속가능 개발 고 위급 정치포럼(HLPF)에 경실련을 대표해 참석,‘재벌개혁: 코퍼라토 크러시(Corporatocracy)를 끝내야 할 때” 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코퍼라토크러시는 기업이나 기 업의 이익에 의해 통제되는 경제, 정치체제를 뜻하는 용어다. 박 교수는 연설에서“재벌개혁 이 없으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와 유사한 또 다른 경제 위기에 직 면할 수도 있다” 면서“재벌개혁으 로 경제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할 수 있고 포용적 사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재벌개혁으로“중

소기업들은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더 큰 협상력을 가질 수 있 다” 면서“결과적으로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 중심의 경제발전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박상인 교수는 19일 유엔 략이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성 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일반토의 및 지속가능 개발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 경실련을 대표해 참석, 재벌개혁 필요성을 밝혔다. 공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재벌은 한국 사회의 ‘문지기’ (gatekeeper)가 되면서 한국경제 집중과 경영권 세습은 시장 진입· 거래는 배타적인 경제블록을 만들 를 장악했다고 비판했다. 퇴장에 장애를 만들고 있다면서 재 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재벌은 배타적 경제 박 교수는 재벌에 의한 경제력 벌의 과도한 업종 다각화와 내부

D램 가격, 일본 수출규제 후 2주만에 25% 급등… 낸드도 6%↑ “삼성·SK 메모리 생산 차질 현실화하면 폭등 가능성”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소재 수 출 규제 발표 이후 D램과 낸드플래 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 주 만에 최고 2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 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 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전날(19일) 평균 3.736달러를 기록 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종 가(3.261달러)보다 14.6%나 오른 것이며,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 치가 발동된 직후인 5일(3.03%)에 비해서는 무려 23.3%나 높은 가격 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사양 제품인 DDR3 4Gb D램의 경우 지난 5일 평균 1.42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전 날(19일)에는 1.775달러까지 오르 면서 2주일 만에 25.0%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SSD(솔리드스테이 트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 등 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 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 은 전날 2.493달러를 기록하면서 지

한-일 수출규제 반도체‘포토 리지스트’

난 5일(2.35달러)보다 6.1% 올랐다. 다만 3D 256Gb TLC(트리플 레 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4달 러로, 같은 기간 변화가 없었던 것 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특별히 수 급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 안하면 일본이 한국에 대해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한 데 따 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다” 고 말했다.

아울러“최근 일본 도시바(東 芝)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 市)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 동 중단도 요인이 된 듯하다” 고덧 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가동에 실제로 차질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 가격은 수직상승할 가능성 이 크다” 고 전망했다.

블록 내에서 중소기업들의 동기와 혁신능력을 상실케 만드는 기술강 탈과 가격 쥐어짜기 등으로 독점력 을 행사해왔다면서 하도급 시장의 왜곡은 재벌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 차를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해결하 기 위한 실질적인 것을 하지 않았 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경제사회 구조적 문 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개발은 불가능하다”면서“유엔에 서 재벌개혁과 관련한 발언 기회를 준 것 자체가 재벌 문제를‘보편적 문제’ 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생 각한다” 고 말했다.

김태한 삼바 대표 영장 또 기각… 법원“다툼 여지 있다” 증거인멸 이어 분식회계 혐의 영장도 기각… 검찰 수사 차질 예상 4조5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 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62) 삼성바 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의 구속영장이 20일 또 기각됐다. 김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은 이 번이 두 번째다. 법원은 지난 5월 25 일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해 청구된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게다가 이번 구속 영장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분식회 계 수사에 착수한 이후 증거인멸이 아닌 분식회계 혐의로 청구한 첫 사례라,‘본류’수사에 속도를 내던 검찰 수사에 타격이 예상된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약 3시간 30분간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 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명 부장판사는“주요 범죄 성부 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수 집되어 있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고 판단했다. 김 대표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 (CFO) 김모(54) 전무, 재경팀장 심

모(51) 상무의 구속영장도 모두“다 툼의 여지가 있다” 는 등의 사유로 기각됐다. 김 대표 등은 미국 합작사인 바 이오젠이 가진 콜옵션으로 인한 부 채를 감추다가 2015년 말 바이오젠 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며 회계 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 사 가치를 4조5000억원 부풀린 혐 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등을 받는다. 검찰은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 장 상장 역시 거짓 재무제표로 이 뤄진 만큼 위법하다고 보고 구속영 장에 범죄사실로 적시했다. 김 대표는 상장된 삼성바이오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들이면서 매 입비용과 우리사주조합 공모가의

차액을 현금으로 받아내는 방식으 로 28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 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 령)도 받는다. 김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 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 다. 김 대표는 국제회계기준에 부합 한 적법한 회계처리를 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이 있었더 라도 자신은 회계 전문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 장을 고수했다.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회사 성 장 기여에 대한 정당한 성과급” 이 라며“주총 의결 등 필요한 절차도 다 밟았다” 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 졌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호르무즈 해협서 英유조선 억류” 이란, 이틀 연속 억류 발표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현지시 간) 오후 7시30분께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 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했다고 발표 했다. 혁명수비대는“영국 유조선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했다고 호르모 즈간 주(州)가 혁명수비대 해군으 로 통보함에 따라 이란 해안으로 배를 게슘섬으로 유도해 정박시켰 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이 유조선을 해사 당국으로 인계했다 고 덧붙였다. 선박 정보업체 마린트래픽스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영국 선적으로 이날 정오께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푸자이라 항을 떠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21일 걸프 해역 안 쪽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주바 일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선주인 해운사 스테나벌크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공해를 항해 중인 스테나 임페로호에 미확인 소 형 쾌속정들과 헬리콥터 1대가 스 테나 임페로호에 접근했다”라며 “이 배에는 선원 23명이 탔다” 라고 확인했다. 이어“이란을 향해 가는 스테나 임페로호와 현재 교신할 수 없다. 영국 정부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 다” 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긴급히 구체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엔인권대표, 트럼프 공격받은 유색인종 의원 4인에“멋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감시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브롤터 이란유조선 억류‘보복성’인 듯 인 정보를 수집 중이며 상황을 파 악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남단 영국령 지브 롤터 당국은 4일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 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호를 억 류했다. 지브롤터 법원은 19일 이 배의 억류 기간을 앞으로 30일 더 연장했다. 이에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영국 상선을‘보복성 억류’ 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이에 자국 상선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구축함 3척을 걸프 해역에 급파하 기로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7일 이 사건을‘해적 질’ 이라고 규정하고“이 범죄를 묵 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응을 지시하자 이튿날 혁명수비대는 파

나마 선적의 유조선 리아호가 이란 산 석유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억 류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리아호는 14일 선박자동식별장 치(AIS) 신호가 꺼진 채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영해로 진입했고, 미 국이 이란이 억류했다고 의심하자 이란 외무부는“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했다” 라고 해명했었다.

美, 英유조선 억류에“이란 해로운 행동 맞서 동맹들과 협력” 미국 백악관은 19일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 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억류 된 것과 관련, 이란에 맞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럿 마키스 백악관 국가 안보 회의 대변인은 이란 혁명수비 대의 영국 유조선 억류에 대한 사 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 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키

스 대변인은“미국은 이란의‘해로 운 행동’ 에 맞서 우리의 안보와 이 익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

대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영국 유 조선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했다고 호르모즈간 주(州)가 혁명수비대 해군으로 통보를 했다”며 스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트럼프 겨냥한 메르켈“피해 美여성의원들에 연대감” 연례 기자회견서… 진통 겪는 브렉시트 관해선“영국이 길 찾을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소수인종 출신의 미국 민주당 하원 여성의원 4명에 대해“연대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여름 휴가에 앞서 베를린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에) 단호히 거리를 두고 싶 다” 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내 관점에서 미국의 강점 은 다른 민족 사람들이 국가를 위 대하게 만들도록 기여하는 데 있 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노

스캐롤라이나 선거 유세에서 라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 계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 른바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테스,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라시 진통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선 다 틀라입,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일 “영국이 길을 찾을 것” 이라며“영 한 오마,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 국이 EU의 일원으로 남아있지 않 리 등 4명의 의원을 상대로“그들은 더라도 우리의 파트너로 남아있을 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증오한다” 면서 인종차 것” 메르켈 총리는 미국의 이란 핵 별적 발언을 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최근 세 차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 례나 공식행사에서 온몸을 떨어 건 획) 탈퇴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고 강이상설을 낳은 데 대해“개인적 조되는 것과 관련해“(이란과의) 으로 나 또한 건강에 많은 관심을 접촉이 계속되면 긴장 고조를 막을 갖고 있다” 면서“(정치인 이후) 다 것” 이라며“미국 대통령에게도 이 른 삶이 있을 것이고 건강을 계속 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고 강조했다. 유지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탄소 배출원에

대해 세금 등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효과 적인 방법이라면서“혁신을 자극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탄소 배출을 유발 하는 난방 및 차량 연료에 세금 등 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오는 9월 20일까지 이를 포함한 기 후변화대응 종합정책을 결정할 예 정이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스웨 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 리(16)에 의해 촉발된 청소년들의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에 대해 “확실히 (대응 정책에 대한) 속도 를 올리도록 했다” 고 평가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대 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 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당한 초선 의원 4인에게“멋지다” 며“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할 줄 아는 현명 한 여성들이다” 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18일(현 지시간) 오후 제네바의 대학원에 서 넬슨 만델라 인권 강연 행사에 참석했다가 취재진으로부터 트럼 프 대통령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 이 말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만델라 탄 생 101주년을 기념한 이 날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주의자이냐는 질문에 이의를 제기 하려 했으나 개회사를 했던 알비 삭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헌법재 판관은 마이크를 잡은 뒤“내 대답 은‘예스’ 다” 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최고 대표는“특정 형 용사를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민주 주의에서는 누구나 다양성을 존중 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도 존중

해야 한다” 며 트럼프 대통령을 간 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리더들, 특히 글로벌 리더 들이 증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쁜 선례가 될 말을 하 는 것도 좋지 않다” 며“그런 것들 은 다른 사람들에게 외국인 혐오, 반무슬림, 반유대주의 등의 표현을 허가하는 것과 같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노스캐롤 라이나 선거 유세에서 라틴계인 알 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라시다 틀 라입,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일한 오 마,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4 명의 의원을 비난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그는 민주당 초선인 이들 4명을 겨냥해“그들은 우리나 라를 증오한다”고 말했고 유세장 에서는“(원래 나라로) 돌려보내 라” 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전 트위 터에서도“원래 나라로 돌아가 완 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 라고 비아냥거 리기도 했다.

“중국 5G 투자, 2023년까지 북미지역 두 배 넘을 것”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서 세계 선두를 노리는 중국이 2023년 까지 북미지역의 두 배를 넘는 투 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 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시장 조사업체 델오로는 이 같은 전망을 하면서 2023년까지 중국의 이동통 신 투자가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스위 스, 스페인 등이 5G 서비스에 나섰 지만, 중국의 5G 시장 규모는 이들 나라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클 것 으로 전망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는 모바 일 국제표준인 5G는 4세대 이동통 신인 LTE에 비해 280배 빠른 속도 를 자랑한다. 1GB(기가비트)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정도 다. 특히 사물 인터넷, 자율주행 자 동차, 스마트 시티, 가상현실 게임,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 산업을 구 현하는 데 5G 통신망 구축은 반드 시 요구된다. 중국 공업정보부 산 하 연구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2020 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5G 통 신망 투자는 9천억 위안(약 150조

원)에서 최대 1조5천억 위안(약 255 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4억6천만 곳에 달하는 5G 통신망 연결지점을 구축, 전체 이동통신망의 28%를 5G 통신망으 로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5G 투자는 차이나모바 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가 주도하고 있 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4월 상하 이 모터쇼에서 5G 기술을 이용해 1 천㎞ 떨어진 베이징에서 상하이 모 터쇼 전시장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델오로는“전 세계 데이터 사용 량은 앞으로 수년간 3∼4배로 늘어 날 것” 이라며“5G 통신망 구현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 (GSMA)는 2025년까지 전 세계 5G 통신망 투자가 1조3천억 달러 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CMP 는“5G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중국 의 야심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으 로 인한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 비 제조업체 화웨이 제재, 그리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저렴한 5G 스마트폰의 부족 등은 걸림돌 로 작용할 것” 이라고 전했다.




A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

폐경 늦으면 장수 가능성 폐경이 늦으면 장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보건대학 의 해럴드 배 교수 연구팀이 장수 가족연구(Long Life Family Study), 프래밍검 심장연구 (Framingham Heart Study), 건강 과 은퇴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 등 장기간 진 행되고 있는 대형 연구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사이 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늦은 폐경과 관련된 유전자 변 이는 DNA 수리, 면역기능 등 노화 의 지연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노화가 지연된다는 것은 장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 은 설명했다. 반면 조기 폐경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들은 노화의 지연과 연관이 없었다.

40세 이후까지 출산 능력이 있 는 여성은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4배, 35~40세에 출산한 여성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경 연령은 가족력 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사실도 밝 혀졌다. 따라서 어머니가 조기 폐 경을 겪었다면 딸도 조기 폐경이 올 수 있다.

폐경 연령은 마지막 멘스 1년 후 로 평균 52세이다. 그러나 흡연, 항암치료, 과체중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폐경이 일찍 올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폐경이 늦 게 오는 여성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 (Menopause) 온라인판에 실렸다.

유전자 가위로 에이즈 완치 동물 실험 성공 美 템플대·네브래스카대 공동연구…생쥐 유전체서 HIV 유전자 제거 한때 높은 치사율로 악명이 높 았던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이 급 격히 떨어지는 질병이다. 흔히‘에 이즈 바이러스’ 로 불리는 HIV가 침투하면 혈액 면역세포인 T세포 를 공격해 무력화한다. 그동안 치사율이 많이 낮아지긴 했어도 HIV 감염을 완치하는 치료 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 많이 쓰이는 ART(antiretroviral therapy) 치료법은 HIV의 복제 능 력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어도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 하진 못한다. 일단 HIV에 감염돼 ART 치료 를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 만 약 중단하면 HIV가 복제를 재개해 에이즈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다. 치료를 중단했을 때 HIV가 이 렇게 되살아나는 건, 바이러스 복 제 유전자가 숙주의 면역세포 유전 체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이 바이러스 유전자 는 휴면 상태로 숨어서 약물의 접 근을 피한다. 살아 있는 동물의 몸에서 HIV1 DNA를 완전히 제거하는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치료법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엔 생쥐 실험에 성공한 것이지만 머지 않아 인간 임상시험도 가능하리라 고 과학자들은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템플대 의대의 카 멜 칼릴리 신경과학 석좌교수와 네 브래스카대 의대의 하워드 겐델만 감염병 내과 석좌교수가 이끌었다. 관련 연구보고서는 2일(현지시간)

한때 높은 치사율로 악명이 높았던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 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병이다.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온라 인판에 실렸다. 이날 온라인( 링크 )에 공개된 연구개요에 따르면 HIV는 HIV-1 과 HIV-2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 번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HIV-1 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HIV-2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칼릴리 교수팀은‘유전자 가위’ 로 알려진 CRISPR-Cas9 기술로 숙주 유전체에서 HIV 유전자를 제 거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생쥐 (mouse)와 쥐(rat)에 실험한 결과, 큰 DNA 조각을 잘라내 유전자 발 현도를 낮출 수는 있었지만, 완전 히 제거하는 데는 계속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엔 새로 개발된 LASER ART라는 치료법을 추가 로 적용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천 천히 약물 효과를 내는 LASER(long-acting sloweffective release)는, 겐델만 교수

가 같은 대학의 동료 교수와 함께 개발한 신종 치료법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LASER ART가 충분히 오래 HIV의 복제 를 막고 있는 동안 CRISPR-Cas9 으로 여유 있게 바이러스 DNA를 잘라낼 수 있었다. 효과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유 전공학 기술로 인간의 T세포를 생 성하게 조작한 생쥐들을 HIV에 감 염시킨 뒤 LASER ART로 바이러 스 복제를 차단하면서 CRISPRCas9으로 DNA를 제거해 봤다. 그 랬더니 HIV에 걸린 생쥐 중 약 3 분의 1에서 HIV DNA가 완전히 사라졌다. 칼릴리 교수는“HIV 감 염을 치료하려면 LASER ART와 CRISPR-Cas9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메시지”라면 서“이제 비인간 영장류 시험을 거 쳐 바로 그해에 인간 임상시험으로 나아갈 길이 선명히 열렸다” 고말 했다.

SATURDAY, JULY 20, 2019

열대야의 불청객 모기 쫓으려면 CO2부터 줄여라 미 워싱턴대 연구진, 모기 행태 보고서 모기는 후각과 시각을 이용해 피를 빨 동물을 찾는다. 정확히 말 하면 모기 암컷이 그렇다. 모기는 암컷만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다. 모기가 동물을 찾아 날아다닐 때 후각과 시각을 어떻게 연계해 통합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요점은, 모기의 후각이 시각을 지배하고, 후각에 신호를 주는 CO2(이산화탄소)가 모기를 끌어 들인다는 것이다. 모기의 이런 행 태를 이해하면 모기가 옮기는 전염 병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 제프리 리펄 생물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18일 저널‘커런트 바이 올로지(Current Biology)’ 에 발표 했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연구개요에 따르면 리펄 교 수와 동료 과학자들은 이전의 연구 에서, 모기가 후각으로 먼저 CO2 를 감지한 뒤 시각 체계를 가동해 사냥 채비에 나선다는 걸 입증했 다. 이번에 연구팀은, CO2가 모기 의 날아가는 행동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리고 후각과 청각 신호가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때 모 기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규 명했다. 모기의 숙주 사냥은 후각적 신 호, 정확히 말하면 CO2로 촉발된 다. 모기에게 CO2 냄새는, 주변에 피를 빨아먹을 동물이 있음을 알리 는 자동신호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다. 모기의 후각 체계가 CO2 신호 를 포착하면, 시각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변화가 생기면서 행동 반응

모기의 비행 행태 실험 장면

이 시작된다. 모기는 시각으로 주 변을 살펴 특정한 타입의 형체를 발견하면 잠정적인 숙주로 보고 그 방향으로 날아간다. 보고서의 교신저자를 맡은 리펄 교수는“인간의 입김에도 CO2가 많은데, CO2는 3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모기를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직경이 17㎝인 원형 경기장 모양의 시뮬레이터(모의 장치)에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250여 마리를 실험했고, LED 디스플레이와 광학 센서로 모기의 날갯짓, 공기 유입량 등에 관한 데이터를 모았다. 실험 결과, 5%의 CO2가 포함된 공기를 1초만 내뿜어도 모기의 날 갯짓이 빨라졌다. 이는 사람의 입 김에 포함된 CO2(4.5%)와 비슷한 것이다. 시각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일 부 요인들은 모기의 행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수평으로 움직이는 봉이 나타나면 모기는 날갯짓을 빨리하 면서 그쪽으로 몸을 돌렸다. 앞서 CO2에 먼저 노출된 모기는 이런 행동이 더 확연했다. 리펄 교수는“모기가 비행경로 에 없었던 물체를 향해 방향을 트 는 데 CO2가 영향을 미친다” 라면 서“CO2 냄새를 맡은 모기는 근본 적으로 시야에 들어온 물체를 향해 더 빨리, 더 쉽게 돌아선다” 고 말했 다. 후각적으로 자극받은 모기는 시 각이 활성화되지만, 그 반대 방향 으로 시각적 자극이 모기의 후각을 활성화하진 못한다는 사실도 확인 됐다. 모기의 후각은 30m 이상 떨어 져도 냄새를 감지하지만, 모기의 시각은 4.5m 내지 6m 거리에서 효 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연구팀은 설 명했다.

경구피임약 1년 치 준비하면 피임 실패 위험↓ 여군 2만4천명에 대한 피임약 공급 자료 컴퓨터 모델로 분석 결과 경구 피임약을 3개월 분씩보다 는 1년 치를 준비하는 것이 의도하 지 않은 임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 여성 보건연구실장 손야 보레로 박사 연 구팀이 미국 재향군인부(VA)의 여군 2만4천명에 대한 피임약 공급 자료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피임약을 1년 치를 공급하면 3 개월 단위로 주는 것보다 피임약 사용에 공백 기간이 발생할 가능성 이 적고 따라서 원치 않는 임신 위 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3개월 단위로 피임약을 공급받 는 여군은 1년 동안 리필(refill) 사 이사이에 7일간의 공백 기간이 최 소한 1차례 이상 발생했다.

경구 피임약을 3개월 분씩보다는 1년 치를 준비하는 것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 가능성을 줄 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임약을 1년 치를 받았을 때 의 도하지 않은 임신 발생률은 1천명 당 149명으로 3개월 단위로 받았을 때의 1천명당 173명보다 상당히 낮 았다. 이 연구는 여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일반 여성들의 경우도 피 임약 리필 과정에서 공백 기간이 흔히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지구촌화제

2019년 7월 20일(토요일)

日서‘워케이션’각광 휴가와 일을 한 곳에서 해결 리조트 등지에서 휴가를 즐기면 서 필요할 경우 회사일도 하는‘워 케이션” 이라는 새로운 근무방식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워케이션 은 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워크 (work)와 휴가(vacation)를 합성 해 만든 조어다.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 10월부터 유료로 층 단위로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온천으로 유명 한 와카야마(和歌山)현 시라하마 초(白浜町)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5 분 거리에 있는 건물을 행정당국이

단체들도 열성적이다. 와카야마현 과 나가노현은 2개현 지사와 기업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18일 도쿄 중심가에서‘워케이 션 스타트 업 선언’서명 행사를 개 최했다. 미에(三重)현 시마(志摩) 시와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

부동산 업체, 피서지 가루이자와 등지에‘워케이션빌딩’오픈 인구감소 지자체도 적극 보급 …’새로운 근무방식’주목 1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 면 피서지로 유명한 나가노(長野) 현 가루이자와(輕井澤)시에 역에 서 도보 2분 거리에‘하나레 가루 이자와’ 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통신기업 NTT커뮤니케이션이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곳에서 는 전화회의가 가능한 통신 서비스 가 제공된다. 1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방에 고속 무선랜과 백색칠판, 프 린터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회사 측은‘신규사업 발굴’특명을 받은 기업 프로젝트팀이 합숙하면서 아 이디어를 다듬는 장소로 쓰는 등의

사무실로 개조했다. 부동산 개발회 사인 미쓰비시(三菱)지소가 워케 이션용으로 임대해 지난 5월 오픈 했다. 자사가 운영하는 오피스건물 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하루 10만 엔에 빌려준다. 미쓰비시지소는 내 년 3월까지 전국에 워케이션 거점 3곳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행사인 긴키(近畿)관광은 나 가노현 고마가네(駒ケ根)시에‘일 본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호 텔’ 에서 워케이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3박4일짜리 관광상품을 23일 부터 판매한다.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

시 등 전국 40개 시초손(市町村)이 참가하는 자치체협의회를 설립해 워케이션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니사카 요시노부(仁坂吉伸) 와 카야마현 지사는“워케이션을 도 입하려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사무 공간 제공 등을 사업화하려는 기업 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베 슈이치(阿部守一) 나가노 현 지사는“밀감과 바다가 있는 와 카야마와 사과와 산악지대로 유명 한 나가노 지방이 함께 워케이션 보급에 나서면 기업에 대한 호소력 이 강해질 것” 이라며 기대를 표명 했다.

“인스타‘좋아요’감추기, 인플루언서‘종말’의 신호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 스타그램이 최근‘좋아요’ (likes) 수 감추기 실험에 나선 것을 두고 SNS 스타를 의미하는 이른바‘인 플루언서’(influencer)의 종말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9일 (현지시간) 일부 논평가들은 인스 타그램이‘좋아요’버튼을 없앰으 로써 사진과 사진 설명을 게시해 상품을 홍보하고 업체들로부터 돈 과 물품을 받는 이른바‘인플루언 서’ 들의 종말을 불러올 것으로 보 고 있다고 전했다. 한 홍보업체 창립자는 더타임스 에“우리가 아는 형태의 소셜미디

어는 죽어가고 있다” 면서“15살, 17 살인 내 딸들과 그 친구들은 인스 타그램과 페이스북이‘시시하다’ (lame)고 한다” 며“통계도 많은 어 린 세대가 그 플랫폼들을 완전히 떠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회사는 이제 인 플루언서들과 일하려 하지 않는다 면서“ ‘좋아요’ 를 모으는 것이 영 향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서’ 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많은 팔 로워를 통해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들의 패션이나 메이크업 스타 일 등 생활상 하나하나가 팔로워들 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 고 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받는‘좋아요’수에 대한 압박을 덜기 위해‘좋아요’수를 감추는 방안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5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실험 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대상 국가 를 호주와 브라질 등으로 확대했 다. 게시물은 예전처럼 표시되지만, 이용자들에게‘좋아요’ 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진 않는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나치 훔쳐 간 명화, 伊 우피치 미술관에 반환 네덜란드 화가 하위쉼의 정물화‘화병’,75년 만에 제자리로 독일 정부가 2차대전 당시 나치 가 훔친 18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명화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돌려줬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피렌체 피티 궁전 에서 열린 반환식에 참석해“의도 하지 않았던, 긴 여행이 행복한 결 말을 맞이했다”며“이 그림이 제 자리를 찾았다” 고 밝혔다. 이날 반환된 그림은 정물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화가 얀 판 하위쉼의 유명한 작품‘화병’ 이 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 중 하 나로 꼽히는 우피치 미술관이 소장 하고 있던 이 작품은 가로 35㎝, 세 로 47㎝의 유화로, 2차 대전이 막바 지로 치닫던 1944년에 나치 병사들 이 훔쳐 간 뒤 독일로 옮겨졌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던 이 작품 은 1991년 독일의 한 가문이 경매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려고 하면서 약 5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 문은 자신들이 적법하게 작품을 입 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탈리아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환을

19일 피렌체 피티궁전에서 열린 네덜란드 화가 하위쉼의 정물화‘화병’반환식에서 독일 과 이탈리아 각료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거부해 왔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힘입어‘화 병’ 은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반환식에 참석한 알베르토 보니 솔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오 늘 피렌체에서 유럽연합(EU)의 두 창립 멤버인 이탈리아와 독일은 문화 외교의 아름다운 새 역사를 썼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반환에는 우피치 미

술관을 이끌고 있는 독일 국적의 아이케 슈미트 관장이 상당한 역할 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초“독일은 이 작품을 우피치에 돌려줄 도덕적 의무가 있 다. 이 그림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2 차 대전과 나치가 저지른 만행의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 이라며 해 당 그림이 반환될 수 있도록 독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 구한 바 있다.

셋째 부인 얻으려 남편 살해한 印‘외식왕’,형기 시작하자 사망 세 번째 부인을 얻고 싶은 욕심 에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해 몰락의 길을 자초한 인도‘외식 왕’ 이 무기징역 형기가 시작되자 마자 숨을 거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 와 외신은 인도 외식업계의 선구자 로 꼽히는 P. 라자고팔이 지난 18 일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19일 보도했다.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라자 고팔은 외식이 흔치 않았던 1981년 인도 첸나이에 채식 식당을 열었고 이후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 등 전 세계 80여개 분점을 냈다. ‘사라바나 바반’ 이라는 이름의 이 프랜차이즈 식당은 인도 외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해외 인도 노동자들도 고향 생각이 날 때 분 점을 찾아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

사라바나 바반 식당 메뉴에 담긴 라자고팔의 사진.

다. 하지만 그는 2000년 식당 직원 의 젊은 딸을 세 번째 부인으로 삼 겠다고 나서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 다. 그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해 당 여성과 그 가족에게 결혼해달라 며 위협했다. 한발 더 나아가 2001년에는 직 원을 사주해 그 여성의 남편을 납 치, 살해하도록 했다.

그는 2004년 살인죄로 징역 10 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투쟁을 이 어갔다. 상소 과정에서 오히려 형 량이 늘었고 결국 이달 초 대법원 이 그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무기 징역형이 확정됐다. 현지 매체는 라자고팔이 대법원 최종 판결 후 수감 생활을 곧바로 시작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A14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전문가 보험상담 책임보험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 <고용주는 종업원의 신변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급료가 나가는데 보험을 안들면 벌금을 물게된다>

고용주는 종업원의 신변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 책임은 주법에 따라 들어야 하는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이 고용주 대신 물어주게 된다. 이 보험은 일을 하다가 몸을 다친 종업원에게 즉각적인 치료비와 수술비를 물어줄 뿐 아니라 신체상해로 잃어버린 수입을 보상해주며, 만일 신체상해로 죽게 되면 유가족에게 사망보상금을 지급해준다.

고용주(Employer)는 종업원 (Employee)의 신변에 대한 책임 이 있다. 이 책임은 주법에 따라 들 어야 하는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이 고용주 대신 물어주게 된다. 이 보 험은 일을 하다가 몸을 다친 종업 원에게 즉각적인 치료비와 수술비 (Medical & Surgical Expenses) 를 물어줄 뿐 아니라 신체상해로 잃어버린 수입(Loss of Earnings) 을 보상해주며, 만일 신체상해로 죽게 되면 유가족에게 사망보상금 (Death Benefits)을 지급해준다. ◆ 종업원 상해보상과 고용주의 책임보험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종업원 의 상해보상(Workers Compensation) 및 고용주의 책임 보험(Employers Liability Insurance)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종업원 이 일하다가(On the job)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신체상해(Bodily Injury by accident or disease)를 입을 때, 또는 그 결과 사망할 때, 종업원 상해보상법(Workers Compensation Law)에 정해진 일 정한 혜택을 그 몸을 다친 종업원 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용주의 책임보험은 일하다 몸 을 다친 종업원이 고용주의 태만 (Negligence of the employer)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때 그 고용주 의 책임을 물어주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은 주법에 의해서 모름지기 종업원을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거느리는 모든 고용주가 반드시 (Mandatory or Statutory) 들어야 할 보험이다. 따라서 이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한 감독과 이 보험을 가 입하지 않은 고용주에 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 하루에 벌금 100 달러 종업원에게 급료를 지급하게 되 면, 여러 가지 종업원의 급료와 관 계되는 세금을 내게 된다. 여러 가 지 세금 가운데 종업원과 관계되는 종업원의 실직보험번호 (Unemployment Insurance ID) 를 신청할 때 노동청(Labor Department)과 종업원 상해보상 위원회(Workers Compensation Board)에 고용주의 사업시작이 알 려지면서, 종업원 상해보상법의 준 수여부에 대한 감독이 시작된다. 그래서 뉴욕 주는 종업원 상해 보상위원회의 준수관리부(Bureau of Compliance)로부터 종업원에 게 급료가 지급되는 시점에서부터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든 시점까

SATURDAY, JULY 20, 2019

지 사이의 공백 기간에 대해서 벌 금을 부과하는 벌금 통지서 (Notice of Penalty)를 고용주에게 보낸다. 이 통지서를 보면, 하루에 100달 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예컨 대 3개월(90일)동안 보험을 안 들 었을 경우 물어야할 벌금은 9,000 달러가 된다. ◆ 뉴저지주도 벌금제고 있어 뉴저지 주는 노동청 (Department of Labor & Workforce Development)으로부 터 준법여부확인(Compliance Enforcement Cross-Match)이라 는 통지서를 각 고용주에게 보내는 데, 이 통지서에 의하면 처음 20일 간의 공백에 대해서 1,000 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그 이후 매 10일간 의 공백에 대해서 1,000 달러씩 벌 금을 추가 징수한다고 되어있다. 예컨대 3개월(90일) 동안 보험을 안 들었을 경우에 물어야할 벌금은 8,000 달러가 된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1> “What began as one will turn into the other with mutual benefits and rewards galore, heretofore unimagined, a level of civilization the world has never seen, beautiful cities, idyllic farms, paved streets and highways, parks, harbors, airports. An average home will be built of concrete with modern plumbing and electricity like the best homes in America. Arts and literature will flourish.” “But inequality and resentment will sour even the richest meal. Your people are arrogant and treat us like dirt.” “That will all change. That’ s why I am here. I’ ll make sure that Japanese come here as neighbors, not conquerors or colonists. Absolute equality will prevail between our two peoples, equal opportunities and no discrimination whatsoever.” “I’ll believe it when I see it,”she said, skeptically. Just then the waiters came to clear away the empty dishes. “Thank you for everything,”Ina said, rising.“I must get going. I have a million things to do before reporting to work at 5 p.m. I am the resident on duty tonight.” “When do you get off?” “Six tomorrow morning, barring unexpected emergencies.” “The dessert is yet to come,”Seiji said, pulling her down, hands lingering on her shoulders.“I’ ll help you dispatch your errands so you are not late for work. You certainly can’t carry all the merchandise by yourself. Where did you say his new place is?” “Gahway-dong. It’s just a room he’ll be renting. I was going to pay the landlord the down payment and a one month rent today.” “But he isn’ t out yet and won’ t be moving in today.” “I know but rentals are hard to come by, so I decided to hold this one when available. Of course I am counting on your good offices so he is out soon and we don’ t waste too much money. By the way whereabouts is the petition?” “In the hands of its ultimate recipient, me. “ “We were extremely lucky, weren’ t we?” “I guess so, though I would call it destiny rather than luck.” “So when will we expect him out?” “In a few weeks.” “No,”Ina cried in despair.“That sounds like never. Why don’ t you release him right away, like tomorrow?” “We have to go through the procedure. After all the charges against him are most serious. Every demonstrator had on them a printed sheet of his poem.” ‘But he had nothing to do with it. He just wrote the poem. If writers are to be held liable for whatever use their works will be put to by their readers for all time, they might as well be put to death the moment they write anything. “

“처음에는 그 렇게 시작되었을 지 몰라도 나중에 는 아름다운 도시, 전원풍이 넘치는 농장, 포장된 길과 고속도로, 공원, 항구, 공항 등, 여 지껏 상상하지도 못할 상호의 이익 과 보상이 넘치는 박태영(Ty Pak) 역사적인 문명 수 준에 이르게 할 것 <영문학자, 전 교수, 입니다. 보통 집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 미국의 제일 좋 은 집들처럼 현대적 전기와 수도 배관이 된 콩크리트 건물이고 예술과 문학이 번창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공평과 적의는 아무리 좋은 밥상이라도 맛을 쓰게 할 것입니다. 당신나라 사람들은 거만하고 우리를 개똥으로 여깁니다.” “그게 다 바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 왔습니 다. 내가 있는 한 일본인들이 이웃으로 오지 정복자, 식민자로 오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 두 민족 간에 절대적 평등, 동등한 기회, 그리고 어떤 차별도 없도록 할 것입니다.” “두고 봐야지요”하고 그녀는 회의적으로 답했다. 마침 그 때 식당종업원들이 빈 그릇들을 가져갔다. “모든 것 감사 합니다”인아가 말하며 일어섰다. “가봐야겠습니다. 오후 5시까지 병원에 가기 전에 할 일이 태산입니다. 제가 오늘 저녁 당직 레지던트 입니 다.” “몇시에 끝납니까?” “예기치 않은 응급 사태가 있지 않는 한 내일 새벽 6시에요.” “디저트가 아직 안 나왔습니다”하고 세이지는 손 을 그녀 어깨에 얹은 후 지그시 눌렀다.“병원에 가는 데 늦지 않게 할 일들을 빨리 해치우도록 도와 드리겠 습니다. 그 사람이 있게 될 새로운 숙소가 어디라고 요?” “가회동입니다. 그냥 방 하나 빌립니다. 오늘 집 주 인에게 보증금과 한달치 방세를 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아직 안 나왔고 그 집에 오늘 들어가 지 않지 않아요.” “알지만 셋방 얻기가 힘들어서 이 방이 나왔으니 우선 잡아 두려고요. 그런데 탄원서는 어느 정도 진전 되고 있습니까?” “최종 수령자인 내 손에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운이 좋았지요?” “그렇다고 보겠지요. 운이라기 보다 운명이라고 보고 싶습니다마는… ” “그럼 언제 나옵니까?” “몇 주 후에나” “안돼요”하고 인아는 실망의 비명을 질렀다.“그 말은 영원토록 석방이 안 된다는 것 같아요. 왜 당장 내일이라도 석방하지 않나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문제는 그에 대한 혐의가 아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시위자마다 그의 시가 쓰 여진 전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 사람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 다. 그는 단순히 시만 쓴 것 뿐입니다. 작가들이 자기 작품이 두고두고 읽히면서 독자들의 모든 사용 용도 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면 뭐든지 쓰는 순간 사형 에 처해야겠군요.”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