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2, 2019
<제43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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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시험 더 어려워질듯 대대적 개정 추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 완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 획득을 원하는 이민자들이 치르는 시민권 시험 문제의 개정을 추진하 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 일 보도했다. WP는 시민이민국(USCIS) 관 계자들을 인용해 시민권 시험 개정 이 오는 2021년 1월로 끝나는 트럼 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시민권 시험 문제에 대 한 시범 테스트는 올해 가을에 이뤄 질 예정이다. 시민권 시험의 개정은 2008년 이 후 10여 년만이다. 이민정책 강경파인 켄 쿠치넬리 USCIS 국장대행은 WP에“단지 (과거) 시민권 시험의 또 다른 버전 으로 보인다면 실망스러울 것” 이라
켄 쿠치넬리 시민이민국(USCIS) 국장대행. 이민정책 강경파인 켄 쿠치넬리 USCIS 국장대 행은“시민권 시험 문제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 (과거) 시민권 시험의 또 다른 버전 으로 보인다면 실망스러울 것” 이라면서“나는 문제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대대적인 개정을 예고했다.
면서“나는 문제를 새롭게 할 필요 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대적인
개정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日 참의원선거 아베 반쪽만 승리 전체 의석 과반 확보…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 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과 함께 21일 치른 제25회 참의원 선거 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당 등 개헌 세력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개헌 발의 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은 자위대를 헌법 9 조에 담는 방향의 개헌 추진이 사실 상 어려워지게 됐다. ▶ 관련 기사 A7(한국2), A9(세계)면 아사히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개 선(신규) 의석(124석) 가운데 자민 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 등 두 집 권 정당이 71석을 얻었다. 이에 따 라 비개선(기존) 의석 70석을 가진 두 여당은 개선·비개선 의석을 합
참의원 선거 당선자 이름에 장미꽃을 붙이는 아베 총리
쳐 절반(123석)이 넘는 의석을 유지 하게 됐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이 번 선거의 승패 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아 53석 이상만 얻으면 되는 여당 과반 의석 확보로 제시해 목표는 무 난히 달성한 셈이 됐다. 하지만 자 민당 의석수는 압승을 거뒀던 6년 전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당시 선거 에서 자민당은 66석을 얻어 단독으 로 선거 대상 121개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었다. 일본유신회(10석) 등을 포함한
개헌 세력이 이번에 확보한 의석은 81석에 머물렀다. 이로써 기존 의석 을 포함한 개헌 세력이 얻은 의석은 160석으로 개헌안 발의선에 4석이 부족해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했 다. 참의원의 개헌안 발의선은 3분 의 2인 164석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국민민주당은 6석, 공산당은 7석, 신생정당‘레이와신센구미’(令和 新選組)는 2석을 각각 얻은 상태다. 무소속이 확보한 의석은 10석으로 파악됐다.
정책을 고려할 때 시민권 획득을 위 한 시험 문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시민권 신청자는 USCIS 직원 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 역사, 통합 공민학(integrated civics) 등 3개 분야의 100개 문제 중 무작위로 10개의 질문을 받는다. 10개 문제 중 6문제 이상 맞추면 합격이다. USCIS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민권 시험 합격률은 90%였다. 매년 수십만 명이 이 시험에 합 격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다. 지난 해 USCIS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75 만명을 귀화시켰다. WP는 USCIS 관계자들을 인용 해 기존 시험에서‘미국의 경제시 스템은 무엇인가’ ,‘에이브러햄 링
컨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무엇인 두 문제는 초안에는 포함돼 있 가’등의 문제는 개정 후에도 유지 지만 폐기될 수도 있다고 WP는 전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했다. 이 밖에‘미국은 왜 2차 세계대 발명가나 과학자, 국립공원 등 전에 참전했는가’ ,‘재향군인의 날 에 대한 질문을 추가하라는 제안도 (Veterans Day)에 누구를 기념하 USCIS에 접수되는 것으로 전해졌 는가’등의 새로운 문제가 추가될 다. 수 있다고 WP는 밝혔다. 쿠치넬리 USCIS 국장대행은 두 문제의 정답은 각각‘진주만 “아무도 나에게는 특별한 것을 제 폭격, 또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해 안하지 않았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 와‘현직 군인 또는 군에 복무했 시험 개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 던 사람’ 이다. 혔다.
아베 총리는 이번 참의원 선거 를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담는 개헌 추진에 대한 유권자 평가로 규 정하고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 간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 포기한다고 규정 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추진해 왔다. 개헌 국민투표 발의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의 지 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중의원에서 는 현재 전체 465석 중 자민·공명 두 여당이 314석을 갖고 있어 개헌 안 발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21일 밤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해“건설적인 논의를 전 개하고 싶다” 며“다른 당과 무소속 의원들과도 진지하게 논의를 진행 하길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무 소속 의원들에 기대어 개헌을 추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개헌 세력이 개헌 발의선을 확 보하지 못함에 따라 여권은 과반을 확보하고도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 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상원 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원 임기는 6 년이고, 3년마다 절반을 바꾼다. 작 년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석 조정으
한때 비
7월 22일(월) 최고 81도 최저 68도
비
7월 23일(화) 최고 77도 최저 66도
맑음
7월 24일(수) 최고 82도 최저 68도
7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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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참의원 정원이 242석에서 248석 으로 6석 늘어났으나, 이번에는 정 원의 절반인 124명(선거구 74명, 비 례대표 50명)을 선출해 향후 3년간 참의원은 245명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선거 전까지 참의원에서 집권 정파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 본유신회 등 다른 개헌 지지 세력과 함께 개헌 발의 가능선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 이후 1 년 9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참의 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개헌 세력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에 피습… 선원 부상 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 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 분께 말라카 싱가포르 해 협 입구 100 마일 해상을 지다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 천132t)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 았다. 해수부 관계자는“일반 화물 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
는데, 해적들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 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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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22, 2019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18~20일 시애틀 더블트리호텔에서‘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는 60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 37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알찼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오 정선미)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 총회가 18~20일 시애틀 더블트리호 텔에서‘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 국어 교육’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는 60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 들이 참석하여 열기를 띄었다. 이 자리에는 이형종 시애틀 총 영사가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대독했고, 신문규 주미대 사관 교육관, 각 지역의 교육원장과 한국에서 온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주명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김영 곤 국립국제교육원장, 이재업 독도
재단 이사장,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 사장, 최보영 재외동포교육담당관, 한범덕 청주시장, 임영담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 이사장, ACTEL(미 국 외국어교육위원회) 브리짓 야덴 차기 회장 등 많은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 학술대회는 미국 여러 지역 의 한국어 관련 기관들과도 연계하 여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교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 을 향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폴 김 강사는 교사가 학생들 각자의 특성을 잘 파
8회 백범일지독서감상문쓰기대회에는 초등부, 중고등부를 포함하여 모두 232명이 응모했 다. 최고상인 백범상을 받은 뉴프론티어 아카데미 한국학교 류사랑 학생.
최고상‘백범상’ 에 류사랑 양 제8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오정선미)와 (재)김구재단
(설립자 김호연)이 공동주최한 제8 회 백범일지독서감상문쓰기대회
악하고 이해하여 티칭이 아니라 코 칭을 하여 학생 스스로 배울 수 있 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와 총회장에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와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 한국어 수업활동 포스터 경시대회, 청소년 정체성 함양 포럼, 한국 문 화 체험관이 진행 됐다. 이날 학생들을 위한 한국 역사 문화 리더십 캠프와 미국 한국어 교 육자 심포지엄, 청소년 정체성 함양 포럼 등도 진행됐다. 한국문화체험관은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
19대 총회장 오정선미 및 집행부 임원들
로그램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는 시애틀 지역의 외국인들에게 한 국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600
8회 백범일지독서감상문쓰기대회에서 백범상(1명), 백범통일상(초등부 6명), 백범평화상 (중고등부 6명)등 13명의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시상식이 19일 시애틀 더블트리호 텔에서 개최된 제37회 재미한국학 교협의회의 학술대회 기간에 동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중고등 부를 포함하여 모두 232명이 응모 하여 최고상인 백범상(1명), 백범통 일상(초등부 6명), 백범평화상(중
고등부 6명)등 총13명의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뉴프론티어 아카데미 한국학교 류사랑 학생(9학년)이 백범상 수상 의 영광을 안았다. 류사랑 학생의 수상작은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 광복 직후 통일과 관련한 내 용을 남달리 독특하게 구성하여 글
여명의 교사들이 모인 이 행사는 매 우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였다. 올해 학술대회와 정기총회는 서
북미 한국학교협의회 조영숙 회장 과 임원들, 교사님들, 이현숙 준비 위원장 등이 수고했다.
을 전개하였으며 자기의 생각과 각 오를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 돋보였 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송민호(홍익대 국어 국문학과 교수), 이두형(양정고 교 사), 표정훈(한양대 기초융합교육 원)교수가 맡았다. 백범일지에 나 타난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을 학생 스스로 이해하려 노력하였 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얼마나 진솔 하게 글로 표현 하였는지를 중점적 으로 보았다. 특히 학생 본인이 주 체가 되어 김구 선생의 삶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각오가 문장으로 얼마나 잘 표현되어 있는지를 살펴 보면서 심사했다. 응모작은 책을 꼼 꼼하게 읽고 이해한 뒤, 배경 역사
지식까지 찾아보고 쓴 작품들이 많 았다. ◆수상자 명단 △백범상-류사랑(뉴프론티어 아카데미 한국학교 9) △백범통일상(초등부) 신지호 다니엘(콜로라도 볼더한 국학교 6), 이경미(콜로라도 새문 4), 김주하(워싱턴 중앙 5), 박승찬 (시애틀 통합 4), 이루리(워싱턴 핸 즈 5), 김채유(델라웨어 그레이스 4)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이준모(트라이앵글 7), 김한들 (남부뉴저지 통합 7), 김주예(그린 스보로 8), 박다인(뉴비전 10), 윤 여빈(우리 8), 손세라(누리 7)
“청소년 미래 위해 리더십 양성 돕는다” 청소년재단, 9월6일까지‘와플 프로그램’지원 접수 미주한인청소년재 단(회장 김희석)이 청 소년 대상 지도자 리더 십 양성 프로그램인 ‘2019-2020 와플 (WAFL, We Are Future Leaders) 프로 그램’지원 접수를 받 고 있다. 와플 프로그램 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9-11학년 한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팀워크 및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으로, 격주에 한 번씩 토 요일 오후 6시에 청소년재단 본부 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을 통해 자기 PR 글쓰기, 컬럼비아 대학교 워크샵, 대중연설 훈련 및 대회, 인터뷰 및 토론, 커리어 포럼 등을 훈련할 수 있다. 또, 장학금 및 인턴십, 봉사활동 등의 기회도 주 어진다. 마감은 9월 6일이며, 등록 은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 다. △문의: (929)32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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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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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퇴근길“또”운행중단 1, 2, 3, 4 ,5, 6, S 노선 찜통더위에 승객들 고통 뉴욕 지하철이 19일 저녁 퇴근 시간에 갑자기 멈춰 찜통더위 속 열차에 갇혔던 승객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 뉴욕 지하철의 3 분의 1에 해당하는 7개 노선의 열차 가 1시간 이상 멈춰 섰다. 맨해튼과 브롱스, 브루클린의 지역을 운행하 는 1~6번 노선과 뉴욕에서 가장 붐 비는 두 역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 널과 타임스 스퀘어를 연결하는 S 셔틀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것이다. 당시 뉴욕 기온은 33℃였는데, 기상학자들은 체감기온이 38℃에 달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AP는 전했다. 무더위 속에 문이 닫힌 채 멈춰선 열차에서 승객들은 땀을 심 하게 흘려야 했다. AP는“이것은 위험하다” 는 당시 한 여성 승객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시 교통 당국은 열차 운행 이 재개된 이후에도 하루에 500만 명을 운송하는 뉴욕 지하철에 광범 위한 지연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당국은 이날 운행중단이 7개 지 하철 노선의 신호를 작동시키는 컴 퓨터 시스템의 고장으로 발생했다 고 설명했다. 홍보 담당인 팀 민튼
문화류씨미주종친회 가족모임이 21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렸다.
뉴욕 1~6번, S 지하철이 19일 저녁 퇴근 시간에 갑자기 멈춰 찜통더위 속 열차에 갇혔던 승 객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운행 중단이 전력 손실이나 더위와 관련 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운행중 단 당시 기온은 32℃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차가 멈춘 것은 안전상의 이유였다며 일부 열차는 역 사이에 있었고, 열차는 승객들 이 빠져나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천천히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1번 노선 세계무역센터역에선 한 직원이 환불 티켓을 발행하면서 승객들을 인근 다른 노선으로 안내
현대모비스가 올해 1월 열린‘CES 2019’ 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엠비전’ 에 카메라 모 니터 시스템이 장착된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자동차 사이드미러가 사라진다 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개발 자동차 외부에 달린 사이드미러 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기술이 한국 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사이드미러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차량 내부의 모니터에 표시하는 장치인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 Camera Monitor System)’ 을 개발 해 글로벌 수주에 나설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거울보다 넓은 화각을 확보해 사각지대를 대폭 줄 여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 외관 디자인도 혁신적으로 바 꿀 수 있다. 카메라 센서의 화각은 약 35도 로 일반 사이드미러(약 17도)의 2배 수준으로 운전자가 굳이 고개를 돌 려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
다. 또한 모니터가 자동차 안에 장 착되기 때문에 차량 외부로 돌출되 는 부분이 거의 없다. 기존 사이드 미러에 따라 발생하는 소음(풍절 음)이 없어지고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주위를 정확 하게 파악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대 에 거울 대신 200만 화소 이 상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카메 라 모니터 시스 템의 적용이 확 대될 것으로 내 다봤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 가에서 관련 법 규를 정비해 카
하기도 했다. 승객 중 상당수는 관광차 뉴욕 을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매사추세 츠 하노버에서 온 데릭 로이드 씨 는“우리 것(운송 시스템)이 훨씬 더 나은지 모르겠다” 며 웃으며 말 했다고 AP는 전했다. 뉴욕 지하철은 최근 1주일 새 두 번이나 운행을 중단했다. 지난 13일 맨해튼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 했을 때도 일부 지하철 열차가 멈 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메라 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요타는 세계 처음 으로 양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렉서스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사이드미러와 함께 룸미러도 대체 한다. 차량 좌우 측면과 후방 샤크 안테나 아래에 있는 카메라 센서가 후측방과 후방 주행환경을 인식하 고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해준 다. 모니터는 3개로 운전대 옆과 동 승석 오른쪽 송풍구 위, 기존 룸미 러 자리에 장착된다. 현대모비스는 악천후 등 가혹한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신뢰성 검증에 공을 들여 관련 법규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 센터장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 는“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핵심부품의 기능과 디자인 업 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며“센 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솔루션 개발 뿐만 아니라 기존에 확보한 핵심부 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 춰 발전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문화류씨미주종친회>
문화류씨미주종친회 가족모임“화기애애” 문화류씨미주종친회(회장 류제 봉) 가족모임 21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류제봉 회장은“문화류씨는 한국 양반 가 문 중에서도 으뜸가는 가문 중의 하나다. 한국에‘문화류씨대종회’ 가 있다. 가문에 대한 자부심을 갖
고 자녀교육을 시켜야한다. 교육을 하려면 종친회에 참석하여 정보도 얻고 종친 간의 교류로 우리 뿌리 가 누군지, 가문을 알아야 한다. 앞 으로 종친 모임에 꼭 참석하셔서 종친회가 미국에서 가장 잘 모이는 종친회로 자리매김하자” 고 당부했
다. 류화동 고문(5대회장)은“한국 최초의 족보는 문화류씨 족보다. 문화류씨로서의 긍지를 후세에 전 하자” 고 말했다. 연락처: (347) 578-1480 류장현 수석 부회장
이애숙 작가의 도자기 작품 초대전 개막 축하“특별한 음악회” 이애숙 작가의 도자기 작품 초대전 개막을 축하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13일 천 갤러리(35-14 150 Pl., Flushing)에서 열렸다. 1주일 간 이어지 는 이애숙 작가의‘숨(breathing)’ 전에 앞서 마련된 음악회에서 양대일 씨의 첼로 연주와 함께 덕담이 오갔으며, 전신 관절염으로 인한 신체 의 한계를 딛고 생의 온갖 표정들을 도자기에 담아낸 이애숙 작가의‘숨’ 을 함께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애숙 작가는 이 자리에 서 시시각각 엄습하는 통증과 불편을‘흙’ 을 만짐으로써 극복하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첼리스트 양대일 씨는 언어 없는 노 래인 작품 앞에서 멘델스존의‘말없는 노래’ 를 시작으로 작가의 지난한 작업과도 같은 브룩의‘저녁기도’등을 연주했다. <사진제공=천 갤러리>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출간… 23일 퀸즈식물원에서 북콘서트 뉴욕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산 책’ 이 단행본으로 출간 됐다.‘영화 속 클래식’ 은 뉴욕일보 주 1회씩 문 화면에 연재되는 인기 칼럼으로 2018년 9월 4일‘러브스토리’ 로시
작하여 2019년 7월 9일 현재‘뮌헨’ 까지 42회를 이어오고 있다.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의저 자 정은실의‘북 콘서트’가 23일 (화) 오후 6시 30분 퀸즈식물원 (Queens Botanical Garden, 43-50
Main St, Flushing, NY 11355)에서 개최된다. 회비 30달러.‘영화속의 클래식 산책’책 1권, 현악 4중주 콘서트, 음식과 칵테일이 포함됐다. △문의:(646)363-7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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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MONDAY, JULY 22, 2019
美 중·동부‘살인적 폭염’ 체감온도 40도 넘는 무더위에 몸살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이 21 일 전날에 이어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부 대평원과 미시시피강 유역 일대를 비롯해 미 동부의 상 당수 지역에 화씨 100도(섭씨 37.7 도)에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실제 체 감온도는 최고 화씨 110도(43.3도) 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의 경우 이날 오전 8시에 벌 써 화씨 90도(32.2도)를 찍었다. 뉴욕,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도 페이스북을 통해‘극도의 폭염’ 을 거론하며“범죄를 생각하고 있 는 누구도 월요일까지 늦출 것을 당부한다” 면서“이런 극도의 폭염 속에서는 범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는 메시지를 올렸다. 뉴저지주는 폭염으로 철제 부분 이 팽창했다면서 네이브싱크 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들어 올릴 수 있는 다리)인 ‘오셔닉 브리지’ (Oceanic Bridge)를 전날 밤 폐쇄 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전날 주 택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가
뉴욕 맨해튼의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주초에 기세 꺾일듯… 경찰“폭염후로 범죄 미뤄라”메시지도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 폭염·초 열파(excessive heat wave)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 험한 열파가 미국의 상당지역을 덮 고 있다면서 미 국립기상청(NWS) 을 인용, 1억2천800만명이 초열파 경고하에 있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야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으며, 일부 도시들은 시민들
을 위해 냉방센터도 열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 지난 13일 맨해튼 대정전을 겪 다. 은 뉴욕시는 정전사태 재발을 우려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해 사무실 건물의 온도를 섭씨 78 위한 경찰의 농담 섞인 메시지도 도(화씨 25.5도) 이하로 유지토록 눈길을 끌었다. 했다. 뉴욕경찰(NYPD)는 트위터에 그럼에도 뉴욕시는 전날 한때 “일요일은 취소됐다. 여기에는 볼 퀸스 등에서 제한적인 정전이 발생 게 아무것도 없다. 실내에 머무시 해 3천300명이 폭염 속에 불편을 겪 라” 고 적었다. 었다. 미 전국으로도 수천 명에게 보스턴 인근의 브레인트리 경찰
운데 9명이 열사병으로 응급 처치 를 받았고, 6명은 병원으로 실려 가 기도 했다. 미 CBS 방송은 메릴랜드주와 아칸소·애리조나주에서 모두 6명 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미 기상 당국은 이번 폭염이 주 초인 22일이나 23일께부터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염 속 달착륙 50주년 기념…“인류 위대한 첫 발걸음 기억” 암스트롱 발걸음 디딘 시간에 맞춰 미전역서‘카운트다운’행사 미국 본토 거의 3분의 2가 유례 없는 폭염에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인류의 달착륙 50주년 기념일을 맞 아 20일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 사가 열렸다. 미 언론은‘인류의 위대한 첫 발 걸음’ 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폭염을 뚫고 플로리다, 워싱턴DC, 뉴욕, 오하이오 등지에 운집했다고 전했 다. 1969년 7월 20일 달 착륙선‘이 글’ 을 달 표면에 내려 앉힌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미 플로리다주 케이 프 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이 른 아침부터 관람객 차량이 몇 마 일에 걸쳐 줄을 이었다.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 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 에서는 2천여 명이 모여‘런 투 더 문’ (Run to the Moon)이라는 10㎞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 로버트 로코(54)는 AP 통신에“내 생애, 아니 누구의 생애 에서도 가장 역사적인 인류 달 착 륙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1960년대는 분명 격동의 시대 였지만 우주탐사 프로그램으로 인 해 가장 밝고 멋진 순간이 있었다” 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에는 암스트롱이 이글
아폴로 11호 발사대 현장을 찾았다. 뉴욕에서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문 랜딩 파티’ 가 열렸다. 전직 우주왕복선 조종사 윈스턴 스콧이 폭염 속에서 젊은이들과 함 께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아폴로 11호 를 탑재한 새턴V 로켓의 발사 장면 이 프로젝션으로 투사됐다. 달 착륙선 이글이 달 표면 고요 의 바다에 내린 시각인 미 동부시 간 오후 4시 17분과 암스트롱이 역 사적인 첫 발걸음을 디딘 미 동부 시간 오후 10시 56분에는 미전역에 서‘카운트 다운’행사가 예정돼 있 다.
펜실베이니아서 사파리 투어 안내하던 직원 곰에 물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서쪽의 한 휴양시설에서 사파리 투어를 안내 하던 여성 직원이 곰에게 공격당해 다쳤다고 NBC 방송 등이 21일 보 도했다. 사고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 츠버그에서 남동쪽으로 60마일(약 100㎞) 떨어진 파밍턴의 네마콜린 우드랜드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평소처럼 리조트 내 야생동물을 구경하는 사파리 투어를 안내하던 이 직원은 사고 당시 이중으로 울 타리가 쳐진 곰 보호구역의 두 울 타리 사이에 있었다. 그런데 히말라야 곰이 철조망 사이로 앞발을 뻗어 이 직원을 끌
어당긴 뒤 팔을 물었다. 다른 리조트 직원들이 곰의 주 의를 끌자 곰이 여성 직원의 팔을 놓아줬고, 이 직원은 안정을 취한 뒤 외상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이 여성 직원은 안정적이며 의 식이 또렷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 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직원 은 이 리조트에서 일한 지 한 달 된 직원이었다고 리조트 측은 밝혔다. 리조트 측은 또 당시 사고를 목 격한 손님들과 직원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곰 보호구역이 안 전한지 확인하는 한편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맨홀’은 男연상 단어?… 美서‘ 性 중립어’강제 조례 논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시에서 는 앞으로 거리에서 흔히 보는‘맨 홀’ 의 명칭이‘메인터넌스홀’ 로바 뀔지 모른다. 버클리시 의회가 남 녀 특정 성별을 연상케 하는 시 당 국의 용어를 중립적인 표현으로 바 꾸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 르면 16일(현지시간)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이미 찬성이 다수를 차지 해 이번 주 실시될 2차 투표에서도 다수가 찬성하면 조례가 성립된다. 맨홀은 남자를 뜻하는 ‘맨 (man)’과 구멍을 뜻하는 ‘홀 (hole)’ 을 합해 만든 단어다.‘맨’ 은 남녀에 관계없이‘사람’ 이라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남자를 가리키 는 경우가 문제가 됐다. 행정용어 의 남성적인 단어가 주로 변경 대 상이지만‘여성 경찰’ 을 의미하는 ‘폴리스우먼’등 여성적인 용어도
변경 대상이다. 시 당국이 제시한 용어의 예에는 이밖에 ‘맨파워 (manpower)’를 ‘휴먼에포트 (human effort)’나 ‘워크포스 (workforce)’ 로 바꾸도록 했다.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 (brother)’ 나 자매를 가리키는‘시 스터(sister)’ 는 동기 형제자매라는 뜻의‘시블링(sibling)’으로 부르 도록 했다.‘히(he)’ ,‘쉬(she)’등 의 대명사 대신 직책이나 직위로 부르는 내용도 들어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7년 남녀에 더해 제3의 성으로‘논바이너리 (non-binary)’ 를 선택할 수 있도 록 했다. 조례 제정을 제안한 의원 은 새 조례는 이런 움직임을 반영 한 것으로‘시의에 맞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NS에는‘너 무 지나치다’ 는 글이 다수 올라오 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인종차별 막말 파문’트럼프 엄호 밀러, 폭스뉴스 앵커와 설전
워싱턴 모뉴먼트 달착륙 프로젝션
에서 내려‘고요의 바다’ 에 발을 내 디디고 나서‘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를 위한 하나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밝힌 문구를 내걸고 뛰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스토리에서 아폴로 11호 미션 만큼 자부심을 준 순간은 많 지 않다” 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달을 넘어 이
히말라야 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제 화성으로 미국인을 보내자” 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2012년 사망했지만,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이글 의 동료 에드윈‘버즈’올드린(89) 과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 (88)는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올드린과 암스트롱의 아들 릭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선임 ‘친(親)트럼프’매체이지만,‘간판 고문이 21일 폭스뉴스 진행자 크리 진행자’월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 월리스와 한바탕 설전을 벌였 발언을 놓고 송곳 질문 공세로 파 다. 고들면서 신경전이 고조됐다. 특히 밀러 선임고문은 이들 4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 주당의 여성 유색인종 초선의원 4 방이‘사회주의 정권’ 을 세우려 한 명을 향해“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 다는 주장까지 펴면서 2020년 대선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 는 등의 인 국면에서 이 이슈를 선거 쟁점화, 종차별적 막말로 파문에 휩싸인 것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전략 을 두고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도 분명히 드러냈다. 밀러 선임고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문은 트럼프 행정부 반(反)이민 정
책의 설계자로, 백악관 내 최고 강 경파로 꼽힌다. 밀러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 이 들 4인방을 향해“이들은 있는 그대 로의 미국, 지금 건설된 그대로의 미국을 혐오한다” 며“그들은 우리 사회의 구조를 허물어뜨리길 원한 다. 그리고 사회주의 정부,‘열린 국경’정부가 되길 원한다” 고 맹폭 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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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길 것 같아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1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여론조 사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 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 CBS뉴스가 지난 9~18일 등 록 유권자 1만8천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 주자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을 ‘1지망’ (first choice)으로 선택하 겠다는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0%로 2위였으며, 첫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바 이든 전 부통령과 팽팽히 맞붙어 시선을 끈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 아) 상원의원이 16%로 그 뒤를 이 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합해 돌풍 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무소속·버 몬트) 상원의원은 15%로 4위에 그 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못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 을 때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점으로 지목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표를 주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likely voters)의 75%는“트럼프 대통령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CBS 여론조사서 25%…‘열정’은 워런·샌더스에 밀려 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라는 이 유를 꼽았다. 그러나‘열정’측면에서는 바이 든 전 부통령과 다른 후보들 사이 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을 넘는 56%의 응답자는 워런 의원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위해“훨씬 더 많이” (a great deal) 투쟁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샌더스 의원이 그럴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54%나 됐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선 38%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 했다. 그동안 누가 가장 “열정적”
(passionate)이었느냐는 물음에도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이 각각 28%를 차지했으나 바이든 전 부통 령은 14%로 반 토막 수준이었다. 지난 TV토론에서 해리스 의원 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상대로 제 기한 인종차별 의혹과 관련, 유권 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 다. 응답자의 68%는 바이든 전 부 통령의 인종에 관한 전력을 놓고는 양호하거나 아주 좋다고 답했으며, 흑인 유권자의 76%도 그의 이력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지난달 열린 민주당 경선 TV토 론에서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1970년 대 흑백 인종통합 교육에 반대했다 는 점을 공격했다. 그러나 해리스 의원에게 표를 행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3%는 그의‘퍼포먼스’ 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밝혀, TV 토론이 해리스 의원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리스 의원 지역구인 캘리포니 아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을‘1지 망’ 으로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24% 로 해리스 의원보다 겨우 1%포인 트 높았지만,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그 비율이 39%로 샌더스 의원(17%) 이나 해리스 의원(12%)을 압도했 다. 또 가장 먼저 투표가 실시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도 바 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이념에 따라 지지층이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61%는 자신을 매우 또는 약간 진보적이라고 규정했으나 워 런 의원은‘진보적’유권자들 사이 에서 지지율이 높고, 바이든 전 부 통령은‘중도’ 나‘보수’성향 유권 자들이 선호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선 유세에서 주먹 불끈 쥔 트럼프
“나라 사랑할 능력없어” 트럼프, 끝모를 유색 女의원 4인방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일인 21일에도 민주당의 여성 유 색인종 초선의원 4명을 향해 사과 를 요구하는 등 끝 모를 공격을 이 어갔다. 동시에 자신의 이들 4인방 공격 에 대한 내부 후폭풍을 다룬 워싱 턴포스트(WP) 기사를‘가짜뉴스’ 라고 매도하며“대통령 괴롭히기” 라고 역공을 폈다. 2020년 대선 국면에서 인종 문 제가‘뜨거운 감자’ 로 부상하는 가 운데 지지층을 결집, 전선을 선명 하게 하기 위한 차원으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나는 4명의 여성 하 원의원이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 는 사람들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그들은 자신들이 말 한 끔찍한(혐오스러운) 것들에 대
안보포럼서 중국 경계론 봇물… 국방차관“안보위협”
다.
아스펜 안보포럼서… 안보위협 목록에 중국을 첫 순위로 올려 일부 온건론도…“미국 우위 유지 원하지만 전쟁은 원치 않아” 中외교부“미국, 이간질로 남중국해 혼란 빠뜨려… 中노력 존중해야” 미국에서 열린 한 안보 포럼에 서 참석자들이 안보 위협론 등을 제 기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표 시했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20일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폐막한 아스펜(ASPEN) 안보포럼
에서 미국의 안보 위협 목록에 중국 을 가장 먼저 올려놓았다. 아스펜 안보포럼은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아스펜이 연례적으로 주최하는 포럼으로, 미국의 전 현직 안보 책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루드 차관은 연설에서“중국은 미국에서 우리의 삶의 방식에 도전 할 수 있는 나라이자, 좋건 나쁘건
간에 글로벌 질서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 라고 평가했다. 토니 토마스 미군 예비역 장군 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인 중국이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가 장 강력한 도전자라고 지목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기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 지능(AI) 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용
하는 등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인 크리스 브로즈는 미국이 남중국해와 인도 접경지대 에서 중국의 영토적 야망에 안보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미국이 궁극적으로 초점 을 둬야 할 것은 중국의 팽창주의적 공격주의적 행동을 억제할 능력을 갖추는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 해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남중국해 상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언 급하면서“중국은 약자를 괴롭히는 행동을 중단하라” 고 촉구한 바 있
미국과 중국 간 관계를 거론하 면서 보다 유화적인 입장을 거론한 참석자들도 일부 있었다. 존 맥러플린 전 중앙정보국 (CIA) 국장 대행은“중국이 경쟁자 이자 도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우리는 우리 의 우위를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우 리는 전쟁을 하기를 원하지는 않는 다” 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평 화를 깨뜨리고 있다는 미국의 공세 에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남중국해 정세는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 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세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해 미국(그리고 이스라엘)에 사과 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그들은 민주당을 파 괴하고 있다” 며“그러나 우리의 위 대한 나라를 결코 파괴할 수 없는 허약하고 불안정한 사람들!”이라 고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노 스캐롤라이나에서 있었던 나의 연 설과 트윗에 대한 워싱턴포스트 기 사는 존재하지 않은 가짜 소식통을 출처로 한 것” 이라며‘가짜뉴스’ 라 고 비난했다. 이어“사람들이 말하 고 있는 유일한 것은 기록적인 군 중과 민주당보다 훨씬 더 대단한 어마어마한 열광”이라며“여러분 은 2020년에 보게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WP 기사에 대해 “대통령 괴롭히기!” 라고 주장한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썼 다.
국가들과‘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 (DOC)의 틀 안에서 전 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실무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중국은 남중국해 당사국들과 대화와 협상을 유지하 고 있고, 관련 분쟁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면서“이는 국제사 회가 모두 아는 사실이다” 라고 말 했다. 그는 이어“미국 등 일부 외부 세력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이랬다 저랬다 입장을 바꾸고, 싸움을 붙이 는 등 이간질을 해왔다. 이들의 행 태는 남중국해 정세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 한다” 면서“중국은 미국이 무책임 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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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22, 2019
… 연일‘대일 항전’최전선 조국“겁먹고 쫄지말자, 싸워 이겨야” “문재인 정부, 서희와 이순신 역할 함께 수행… 국민적 지지 필요” “정부 매도 정치인·언론 개탄… 우파는 국익 최우선하는데 한국선 반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제보 복 사태와 관련한 대일 여론전의 최 선봉에 나서고 있다. 조 수석은 21일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 련해“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해‘서희’ 의 역할과‘이순신’ 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고강 조했다. 조 수석은“한국의 재판주권을 무시하며 일본이 도발한 경제전쟁 의 당부(當否)를 다투는 한일외교 전이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 사회에서 벌어진다. 정식 제소 이전 의 탐색전” 이라며“전문가들 사이 에서 패소 예측이 많았던‘후쿠시 마 수산물 규제’건에서는 2019년 4 월 WTO가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고 말했다. 이어“이 승소를 끌어낸 팀이 이 번 건도 준비하고 있다” 며“1심 패 소는 박근혜 정부의 부실대응 때문 이었다는 송기호 변호사의 평가가 있다” 고 부연했다. 조 수석은“전례를 보건대 몇 년 걸릴 것이며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 다. 일본의 국력은 분명 한국 국력
조국 민정수석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보다 위” 라면서도“지레 겁먹고 쫄 지 말자” 라고 남겼다. 조 수석은“외교력을 포함한 한 국의 국력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 정 체결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 도로 성장했다.‘병탄(倂呑)’ 을당 한 1910년과는 말할 것도 없다” 고 설명했다. 그는“제일 좋은 것은 WTO 판 정이 나기 전에 양국이 외교적으로 신속한 타결을 이루는 것이며 당연
히 문재인 정부도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법적·외교적 쟁투 를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 국민적 지지 가 필요하다” 고 거듭 밝혔다. 조 수석은 또“일본 정부의 일관 된 입장은 ▲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 해배상 청구권은 1965년 한일청구 권협정으로 소멸했다는 것 ▲ 이를 무시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이를 방 치한 문재인 정부가 잘못이라는 것
▲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어겨 일 본 기업에 피해를 주므로 수출규제 를 한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런 일본의 궤변을 반박하기는 커녕, 이에 노골적 또는 암묵적으로 동조하며 한국 대법원 과 문재인 정부를 매도하는 데 앞장 서는 일부 한국 정치인과 언론의 정 략적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게다가 (이들은) 소
조국“일본 정부 옹호·한국 대법원판결 매도하는 것은 무도한 일” 참의원 선거 후 아베 발언 소개…“대한민국 정통성 공격받는 상황”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한 국 대법원의 판결을 비방·매도하 는 것은‘표현의 자유’ 일지 몰라도 무도(無道·도리를 어겨 막됨)하
다” 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이는 특정 정파의 이익 을 위한다거나, 민족감정을 토로하 는 차원의 문제 제기가 아니다” 라
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이번 글에서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후 아사히TV에 출연해“한일 청구권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전후
황교안“문재인 정부 대응은 구한말 쇄국정책과 다르지 않아” “친일·반일 편가르기 도움되나…“율곡‘10만 양병’처럼‘10만 우량기업’필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이 정 권의 대응은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 간 구한말의 쇄국정책과 다를 게 없다” 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 위원회의에서“외교적 해법도 없 고, 맞서 싸워 이길 전략도 없다. 큰 소리만 치고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 통령과 집권 세력이라면 외교적으 로 풀든, 결사항전하든 사태를 해 결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며“그 런데 이 정권은 연일 일본과 싸우 자고 선동하면서도 어떻게 싸워 이 길 것인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 대표는“우리 당이나 국민 가 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온 운데 어느 누구도 일본이 잘했다고 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도 모자랄 말하는 사람은 없다. 잘못된 경제 판에 친일·반일 편 가르기를 하는 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 라며 있다” 며“그런데 청와대와 생각이 “기업들은 당장의 생존을 염려해야 조금이라도 다르면 친일파라고 딱 하는 처지인데 쫄지 말라는 말만 지를 붙이는 게 옳은 태도인가” 라 하면 기업들 경쟁력이 살아나나” 라
태세를 만들면서 서로 협력하고 국 가와 국가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협 정이다. 이런 협정에 대해 위반하는 대응을 하는 것은 유감” 이라고 언 급한 것을 소개했다. 조 수석은“이는 1965년 한일청 구권 협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과 2012년 및 2018년 한국 대법원 판
고 덧붙였다. 그는“이러니 문재인 정권이 사 태를 해결할 생각은 없고 국내 정 치에 이용하려고 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한미 동맹이 튼튼하 고 확고한 국제적 지지를 받는다면 일본의 아베 정권이 이렇게 폭주할 수 없었을 것” 이라며“내부의 경쟁 력과 외부의 외교력을 모두 망가뜨 려 놓고 아직도 야당 탓, 기업 탓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율곡 선생이 일본 침략에 맞서 10 만 양병을 주장했듯이 지금 우리에 게는 경제를 지킬 10만 우량기업이 필요하다” 며“우리 국력을 키워 일 본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만드 는 게 한일 관계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 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이 정권이 추구하는 대안이 무엇인지 밝혀달라” 며“야 당과 국민에 협력을 구하는 게 집 권 세력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재 국산화를 위한 추경 확보에 총력 을 기울이는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 전통적으로‘우파’ 가‘국익’ 을최 우선으로 하는 법인데, 한국에서는 정반대” 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또‘강제동원 피 해배상 끝 주장 왜 계속되나’ 라는 주제의 언론 보도를 링크하며“참 으로 정확한 보도” 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를 열고“일본선수를 찬양하면 신 (新) 친일” 이라고 비판했다는 내용 을 담은 기사도 링크하면서,“이 원 내대표의 경고성 일갈” 이라고 소개 했다. 오후에는 일본 변호사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자국의 대응을 비판했 다는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소 개하며,“일본의 양심적 법률가들 이 이러셨는데, 한국의‘보수’ 를자 처하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한국 대법원이 틀린 판결을 내려 현 사태 가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한국 대법 원과 문재인 정부를 비방, 매도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밤 페이스 북에‘죽창가’ 를 소개한 것을 포함 해, 이날까지 8일 동안 페이스북에 39건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경제보 복 사태에 대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은 물론, 언론 기사나 정부 보도 자료 등을 링크한 게시물도 포함된 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 조치의 부 당성을 강조한 글과 함께 국내 정치 권이나 언론을 겨냥한 비판도 많아 눈길을 끈다. ‘경제전쟁’상황에서 국론을 분 열시켜선 안되며,‘피아(彼我)’구 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이 다수 눈에 띈다. 조 수석은 지난 18일에는“중요 한 것은‘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 냐’ 가 아니라‘애국이냐 이적이냐’ 이다” 라고 남겼다. 이날은“문제는 (일본의) 논리 에 부분적, 전면적으로 동조하며 현 사태의 책임을 한국 대법원과 문재 인 정부에 돌리는 한국인이 있다는 것”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의 취지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민주국가에서 야당·언 론·학자 등 누구든 정부와 판결을 비판할 수 있다” 며“현재 한국 사회 에서 누가 보복이 두려워 비판을 못 하고 있는가. 2019년 한국의 언론자 유 지수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수준” 이라고 말했다. 이어“그렇지만 대한민국의 정 통성과 (사법)주권이 타국, 특히 과
거 주권침탈국이었던 일본에 의해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 의 입장에 동조하거나 이를 옹호하 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 이라고 거 듭 강조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밤 페이스 북에‘죽창가’ 를 소개한 것을 포함 해, 이날까지 9일 동안 페이스북에 40여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일본 경 제보복 사태에 대한 여론전을 이어 가고 있다.
“한일 분쟁에 개입할 메커니즘 없다” 바세나르 사무국, 윤상현“일본 수출규제 부당”서한에 답변 바세나르체제(WA) 사무국은 21일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과 관 련해“바세나르 협약에 따라 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 각국의 정책(관행)이나 회원국 간 발생할 수 있는 양자 현안에 개입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다” 는입 장을 밝혔다. 바세나르체제 사무국은 이날 국 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에게 이러한 입장을 담 은 회신문을 보냈다고 윤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사무국은 이어“캐서린 코이카 의장과 필립 그리피스 사무총장이 협의해 회신한다” 며“바세나르 사 무국은 바세나르 협약의 효율적 기 능에 동참하는 42개 참가국 모두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확인 드린다” 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5일 바세 나르체제 수뇌부에 서한을 보내 일 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의 부당 성을 설명한 바 있다. 바세나르체제는 1996년 출범한 다자간 전략물자 수출통제 시스템 의 근간으로, 수출 물자가 무기로 쓰인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을 경 우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는 지난 3일 일본 기자클럽 토론회 에서 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바 세나르체제 하의 의무를 지키지 않 는 국가에 우대 조치를 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한국Ⅱ
2019년 7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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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한국이 답변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 논의 안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21일 일본의 보복조치로 인한 한 일 관계 악화 상황과 관련해“한국 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 고주 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민영방송 아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 사히TV의 참의원 선거 개표방송에 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될 출연해‘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한일 청구권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피하며“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전후 태세를 만들면서 서로 협력하
고 국가와 국가의 관계를 구축하자 는 협정” 이라며“이런 협정에 대해 위반하는 대응을 하는 것은 유감” 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일본 정부
가 단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결코 보복적인 조 치가 아니다” 며“안전보장과 관련 된 무역 관리를 위한 것” 이라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한국에 3년간 무
역 관리에 대한 협의를 하자고 요청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이) 협 의에 응하지 않았다” 며“제대로 된 신뢰 관계를 구축한 뒤 한국 측에 성실히 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 무상은 지난 19일 중재위 구성에 한 국이 응하지 않았다며 주일 한국대 사를 불러 항의한 뒤 발표한 담화에 서“한국 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한일관계 현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 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이‘필요한 조치’ 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보복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은 지난 1일 수출 규제 조치 를 앞서 발표하면서 한국을 수출심 사 우대 대상인‘화이트(백색) 국 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은 오는 24일까지다. 만약 한국이 일본의 백색 국가 에서 제외되면 식품과 목재를 뺀 거 의 모든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될 것 으로 우려된다. ◇ 일본 전문가“한국에 대한 정 책기조 변화 기대 힘들어” “한반도 프로세스 전개 한미일 공조 필요시 관리국면 가능성도” 일본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의 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 등에선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카드로 국제사법재판 소(ICJ) 제소, 한국에서 일본 기업 의 자산이 매각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대항 조치, 주한 일본대사 의 일시 귀국 조치, 관세 인상, 송금 규제,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기 준 강화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거론 됐다. 아베 정권이 어떤 방안을 취할 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알려진 내용 은 없다.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 대(정치학과) 교수는“현재의 한일 관계에는 참의원 선거와는 별도의 역학관계가 작용해 선거가 끝나도 일본의 대한(對韓) 정책이 크게 변 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중재위 구성을 요구한 시일(지난 18일)이 지났다 며 고노 외무상이‘필요한 조치’ 를 언급한 데다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 등을 거론했기 때문 이다. 니시노 교수는 이처럼 현실적 배경을 근거로“한국에 대한 정책 기조가 변화되는 일은 그렇게 기대 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향 후에는“국제사회에서 양국이 서로 옳다고 얘기하는 방향으로 갈 것” 으로 전망했다.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
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 반이사회에선 한일 양국이 각각 국 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전 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니시노 교수는“상황 이 악화해 일본 측이 이전으로 관계 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전과는 다른‘새로운 관계’ 라는 방 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 다. 그는“양국 관계는 상호 작용으 로 만들어지는데 양측 모두 현재 서 로 소통이 없다” 며“단기적으로는 현재의 방향대로 갈 가능성이 높 다” 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여기에 변화가 생긴 다면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 진전이 있거나 이 에 맞춰 한일이 협력해야 할 상황이 생기는 경우 정도일 것” 이라며“한 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가 전개 돼 미국이 한일, 한미일 공조를 강 력히 원하게 되는 경우 한일관계가 관리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 다” 고 말했다.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 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는 “한일관계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일본이 한국을 우방 국가로 볼 수 있는지 다시 생 각해야 한다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 등 한일관계는 갈림길에 서 있다” 면서“특히 아베 정부가 그런 사고 가 강하고 한국 정부도 일본에 호의 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 을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무 협상 재개 문제와 연계하면서 트럼 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 르 정상회담 때에 이어 판문점 회동 에서도‘합동군사연습 중지’ 를확 약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미국이 일방적으 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우 리가 미국과 한 공약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고 했고, 미언론은 이를 두고 북한 이 핵실험 재개를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카지아니스 국장은“내가 이야기 나눠본 복수 의 백악관 당국자들 및 한국 당국자 들은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겠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대해 전 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며“이 당 국자들이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최근 회동 당시 이 주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판문점 회동에 배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7일 한 인터뷰에서“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우리가 이 렇게 하겠다’ 고 김 위원장에게 약 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 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평양과 의 협상이 진행 중인 동안에는 군사 훈련을 보류하겠다’ 는 트럼프 대통 령의 지난해 발언을 거론,“김정은 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하노 이 정상회담 이후 그랬던 것처럼 이 번 판문점 회동 후에도 군사훈련을 다시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 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위기의 한일관계’어디로 갈까 일본‘필요 조치’거론·백색국가 제외 예고에 관계회복 전망 불투명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 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인 공명당이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 거에서 전체 신규 의석의 과반을 확 보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가 운데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한일관계가 향후 어떻게 나아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일본은 참의원 선거 고시일인 지난 4일 대한(對韓) 반도체·디스 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를 단행했다. 선거운동 개시일에 한국에 경제 보복 조치를 발동함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지지 세력인 보수층을 집결 하려 한다는 분석을 낳은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 치로 일본 기업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비판적 여론이 이는데도 한 국에 대해 더욱 공세적 자세를 취해 왔다. ◇ 선거 앞두고 한국 몰아붙인 일본… 선거 끝나도 압박 예고 일본은 이달 1일 한국으로의 수 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지난 4일부 터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징용배상 판결 이 후 일본이 8개월여 만에 본격적인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인근 후나바시 거리에서 연 설하고 있다.
보복에 나선 것으로, 참의원 선거 고시를 며칠 앞두고 일본 정부가 예 고한 뒤 선거 고시일에 단행됐다. 마이니치신문은“일본의 강경 자세 배경에는 한국에 엄격하게 대 하는 것으로 참의원 선거에서 순풍 을 타고자 하는 아베 정권의 의도가 엿보인다” 며“자민당 간부가 후보 자들에게 유세 연설 때 수출규제 강 화를 언급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고
보도한 바 있다. 선거에 강한 아베 총리는 2년 전 중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 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며 위 기의식을 높이는 이른바‘북풍’전 략을 썼다. 아베 총리는 당시 선거 에서 승리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둘러싸 고선 일본 언론에서도 일본 기업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끊임없
미 전문가“당국자들, 판문점회동서 훈련중단 논의 안됐다고 해” 폭스뉴스 기고글“북한의 약속파기 주장,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도” 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 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판문점 회동’당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 단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한 미 당국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21일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
날‘북미간 긴장고조는 북미를 핵 전쟁 직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는 제목의 폭스뉴스 기고 글 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트 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깨트렸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북미를 다시 재앙
적인 핵전쟁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 에 큰 문제” 라며“이는 모두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고말 했다. 이어“김(정은)과 그의 이너 서클은 전에도 그랬듯 자신들의 이 해관계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했 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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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MONDAY, JULY 22, 2019
태풍 지나자 지진까지 엄습… 휴일 전국이 화들짝 ‘다나스’ 에 1명 숨지고 농경지 2천여ha 침수 등 피해 이어져… 상주 3.9 지진으로 전국 들썩 태풍이 지나간 휴일 낮 경북 상 주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해 전 국 대부분 지역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1일 오전 11시 4분께 경북 상주 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해 태풍 이 지나가 안정을 찾아가던 시민들 을 다시 긴장시켰다.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는 접수 된 것이 없으나 서울, 대전, 경기 등 전국에서 느껴질 만큼 진동이 컸 다. 태풍 다나스가 할퀴고 지나간 남부지역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후 4시 8분 께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마 을 하천에서 실종된 주민 A(62)씨 가 6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오전 9시 42분께 폭우로
2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이 바다에서 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해초로 뒤덮 여 있다. 태풍‘다나스’영향으로 부산에는 사흘 동안 최대 3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11시 59분께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 한 국도에서 시외버스가 빗
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벗어나 승객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 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태풍으로 최고 316.5mm 물 폭탄 이 쏟아진 전남도에서 농경지 1천 여ha가 침수하고 완도의 주택 1곳 이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50분께 전남 구례군 광 의면 천은사 인근 계곡에서 폭우에 고립한 피서객 8명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40분 만에 구조했다. 전북 남원시 아영면 한 도로변 에서는 오전 1시 14분께 7∼8m 높 이 나무 1그루가 쓰러져 한때 차 통 행이 막혔다. 태풍이 집중된 제주도에는 피해 신고 93건이 들어왔다. 많은 비로 제주시 애월읍 서부 경찰서 옥외 차고를 비롯해 조천읍 요양 시설, 노형동 상가 지하 등 19 곳이 침수했고 도로 3곳이 부서졌 다. 또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은행·카드사 일본서 빌린 돈 20조… 당국 만기 점검 착수 은행 일본 차입 10조원이 핵심…“일본 자금 100% 회수 상황까지 대비” 기업 피해 현실화시 대출·보증 등 긴급 유동성 공급…당국“내일이라도 대책 가능” 국내은행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 금융사들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자금 규모가 175억6천만달러(20조2 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 다. 이중 핵심 관심사는 국내 은행 이 들여온 자금 92억6천만달러(10 조6천억원)다. 금융당국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 에 두고 은행과 여전사들이 빌린 일본계 자금의 만기도래 현황을 점 검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과 갈등이 격화돼 기업 실 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마 련해두고 있다. 22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규모는 최대 52조9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로 들어온 일본계 금융자금의 규모가 최대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국내 금융사·기업이 일본 내 금융사나 국내에 있는 일본계 은행 지점을 통해 조달한 자금 38조원(최대 가정시)은 일본 정부가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경우 위험자금으로 분류된다.
6월 말 기준 일본 투자자가 보유 한 국내 주식(2억9천600만주) 13조 원 상당, 채권 1조6천억원 상당, 지 난해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 기타
투자 중 일본의 투자액 13조6천억 원(118억달러),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 24조7천억 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한국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 건강염려증 높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 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 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주요 질환 사망률이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고 비만 인구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 는 양호한데도 정작 주관적으로 건 강하다고 여기는 인구는 적은 것으 로 나왔다. 21일 보건복지부의‘OECD 보
건통계 2019년’자료에 따르면 2017 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 로 OECD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 년)과는 1.5년 차이가 났다. 다만 자살 사망률(2016년)은 지 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 지만,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
(26.7명)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천 명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 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 국(5.8명)보다 적고, OECD 평균 (3.8명)보다 1.0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 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상 회했지만 감소 추세다. 순수 알코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 사와 국내 은행이 조달한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6월 말 기준으로 20 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과 여전사들이 일본 본토의 은행과 일본계 은행 국내 지점으로부터 조달한 대출이나 외 화채권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과 카드사들은 저금리 일본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대출 등 영업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은행이 이런 자금 10조6천억원 상당을, 여전사는 9조5천억원 상당 (83억달러)을 들여왔다. 수신 기능 이 없는 여전사의 경우 일본계 자 금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카드사들이 조달한 20조2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는 국내 경제주체 로 자금을 배분하는 금융의 근간인 데다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을 확대할 경우 창구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일본
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 었다. ‘과체중 및 비만’ 으로 판명된 15 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 (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렇게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일본이 35.5%로 그다음으로 적 었다.
재배농경지 5천319㎡가 침수했으 나 복구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피해 신고가 156건 들어왔다. 가로수 쓰러짐과 공장 지붕, 간 판 탈락 우려 등이 125건, 침수 피해 등은 31건이다. 항공기 결항과 지연 도 이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폭우로 담 장이 무너진 영도구 주택과 균열 징후가 나타난 남구 한 아파트 등 에서 5가구 11명의 이재민이 발생 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높 은 파도로 밀려온 쓰레기가 1㎞에 달하는 백사장 곳곳을 덮었다. 광 안리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입욕이 금지된 채 쓰레기 청소 작 업이 한창이다. 태풍 영향으로 140㎜가 넘는 비
가 쏟아진 울산도 도로 침수 등 피 해가 잇따랐다. 20일에도 오후 3시께 전북 진안 군 동향면 구량천에서 불어난 물에 피서객 12명이 고립됐다 무사히 구 조됐다. 밀양시 단장면 하천에서 50대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고 김해 시 대동면 농수로에서 급류에 빠졌 던 70대가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 졌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는 바지 선 2척이 폭우로 방파제에 고정한 줄이 풀려 표류하다 해경이 선원 1 명과 함께 구조했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서 는 3.5t 바위가 도로에 떨어졌으나 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2시간 만에 바위를 치웠다. 이로 인한 차 파손 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계 금융사들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때도 일본계 금융 사들은 한국으로 흘러간 자금을 회 수, 위기 상황을 악화시킨 바 있다. 다만 현재는 국내 금융사들의 신용 등급이 높아 일본이 자금을 회수하 더라도 자금 차환 자체는 크게 어 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이 국내에 직접 대출한 여신 24조7천억원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로 흘러간 대출 8조7천억원, 도 소매업체로 흘러간 대출 2조8천억 원이 주요 관심사다. 취약 부분에 직접 대출해준 것 이므로 회수 시 일정 부분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이 100% 회수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하고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의 흐름 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 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 행들과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 부문 점검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 다. 이를 통해 일본계로부터 조달
한 대출과 외화채권 만기도래 현황 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다행히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최 근 자금 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보 면 자금 회수 동향 등 특이점이 감 지되지 않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행돼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경우 이들 기 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 해 놓고 있다. 대출이나 보증 등 형 태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첫 번째 조치다. 하반기 중 공급하 기로 한 10조원 상당의 정책금융 자 금, 7조5천억원 상당의 무역금융 자 금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하면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등 대형 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어 위기 상황으로 비화하면 바로 내일이라도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 면서“다만 금융 분야에서 일본의 보복은 발생 가능성이 작고 발생하더라도 대응 여력이 충분하 다는 점에서 현실을 불필요하게 왜 곡해서 어렵게 볼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염 려증이 많다는 말이다. 이에 반해 호주(85.2%), 미국 (87.9%), 뉴질랜드(88.2%), 캐나다
(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 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 명이‘본인은 건강하다’ 고 생각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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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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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절반의 승리와 절반의 패배’ 개헌선 유지 실패에 국정운영 부담도 2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 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권이 ‘절반의 승리와 절반의 패배’ 를거 뒀다. 여권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한 개헌 세력은 개헌 발의선인 3분 의 2 의석을 유지하는 데에는 실패 했다. 22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0분 현재 선거 대상 124 석 중 9석의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 은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56석과 13석을 얻어 여권이 과반 의 석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민·공명 양당에 일본 유신회 등을 합쳐 헌법 개정에 우 호적인 세력의 의석수는 85석 미만 에 그쳐 개헌세력이 개헌발의선(전 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 는데 실패했다. 자민당은‘선거 대상 의석의 과 반’ ,‘선거 대상이 아닌 선거구를 포함한 전체 참의원 의석의 과반’ 이라는 보수적인 기준을‘승패 라 인’ 으로 제시했는데, 두 가지 기준 모두 달성했다. 이런 까닭에 자민당은 일단 선 거에서‘승리’ 를 선언할 것으로 예 상되지만, 개헌 세력의 개헌 발의 선 확보 실패로 아베 총리의 야심 인 개헌 추진 동력이 약화된 만큼 여권의 승리는‘반쪽짜리’ 라는 분 석이 나온다. ‘절반의 실패’는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의‘한국 때리 기’전략이 제한된 수준으로만 유 권자들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인 것 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권은 2년 전인 2017년 중 의원 선거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강조한‘북풍(北風)’전략 을 써서 낙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한국 때리기’ 전략을 썼다. 이번 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막대기 휘두르는 흰옷 남성들 [Stella Lee 페이스북 화면 캡처]
홍콩서 시위대 무차별 폭행‘백색테러’ ‘친중파 배후설’나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자민당본부 개표센터에서 TV 중계를 보면서 참의원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아베 1강’주도권은 유지했지만, 개헌발의선 붕괴에 타격 ‘한국때리기’효과 제한적 관측…‘보복조치’계속 가능성 지난 4일에 맞춰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놨고, 자민당은 후보자나 선거운동원 등에게 유권자들을 만 날 때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를 언급하라는 조언을 지침으로 내 놓으며 한국에 대한 보복을 선거에 활용할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 다. 선거 운동 기간 아베 총리를 비 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입에서 는 한국을 향한 강경 발언이 쏟아 졌다. 지난 18일 고노 다로(河野太 郞)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 한국대 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의 발언 중간에 말을 끊고‘무례하다’ 는 말을 한 것도 돌발 행동이 아니 라 계산된 액션이라는 분석도 있 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베 정권 의 보복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들
도‘부메랑’ 을 맞아 피해를 볼 것 이라는 비판 여론도 부각됐다. 또 한국 관광객들이 줄면서 관 광 산업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고,‘보복 조치가 아 니다’ 는 일본 정부의 설명에 설득 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최고 7% 포인트(니혼게이자이신문)나 떨어 졌고, 극우성향 산케이신문을 제외 하고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른 한일 갈등 이슈 때에 비해 높지 않았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한국 관련 이슈는 아베 정권에 부정적인 이슈 를 일정 부분 덮는데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청이‘노후에 2천만엔(약 2 억1천710만원)이 필요하다’ 는 보고
서를 낸 뒤 공적연금의 보장성 문 제가 논란이 됐고, 오는 10월 소비 세 인상을 앞두고 경기 악화를 염 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런 이슈 들은 한국 관련 이슈에 묻혀 부각 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여권의 과반 확 보’ 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개헌 세력의 개헌 발의선 확보’ 에는 실 패한 아베 정권은‘한국 때리기’ 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안전보장 상 우호국에 수출관리 우대조치를 하는‘화이트(백색) 국가’ 에서 한 국을 제외할 계획이며, 국제사법재 판소(ICJ) 제소, 관세 인상, 송금 규제,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기 준 강화 등의 추가 조치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대규모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집회가 열린 21일 홍콩의 한 전철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남성들이 각목 등을 들 고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친중파 배 후설’ 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위안랑(元朗) 전철역에서 벌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대 참여자 들을 겨냥해‘백색테러’ 가 벌어졌 다. 흰 상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다 수의 건장한 남성은 21일 밤 6시께 부터 위안랑 역 근처를 배회하다가 밤 10시 30분께 갑자기 역사에 들이 닥쳐 갖고 있던 금속 막대기와 각 목 등을 휘두르며 시민들을 무차별 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주로 검 은 옷을 입은 송환법 반대 시위 참 여자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면 서 송환법 반대 시위에 불만을 품 은 친중파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
하고 있다. SCMP는 이들이 폭력조직인 삼 합회 조직원들로 보였다고 전했다.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시민들을 마구 때리면서 역사는 일순간 아수 라장으로 변했다. 이들은 정차한 전철의 객차로 피신한 승객들까지 쫓아가 각목을 휘둘러 객차 안에 있던 많은 승객 이 비명을 질렀다. 폭력 사건 현장에서는 입법회 린줘팅(林卓廷) 의원과 한 여성 기 자 등 다수가 부상했다. 린 의원은 곤봉과 우산 등으로 얻어맞아 얼굴에서 피를 흘렸으며, 사건 현장에 있던‘입장신문’ (立場 新聞) 여기자는 땅바닥에 쓰러진 채 흰옷을 입은 남성들에 의해 30 초 동안 구타를 당했다. 역 플랫폼 주변에는 부상자들이 흘린 핏자국이 곳곳에 남았다. 흰옷 남성들의 폭력 행위는 오 후 11시 15분께 경찰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30분 넘게 계속됐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현장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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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JULY 22,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국제선(시스코 지부) 초청 보스턴한미노인회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와서
7월 13일는 국제결혼가정선교회 시스코 지부의 초청으로 보스턴한미노인회 어른들과 상록회 어른들 그 외의 50여 명이 뉴햄프셔주 소재 New Castle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왔다. 자연 속에 사람이 풍경이 되고, 사람 속에 자연이 풍경이 되는 아름다운 하루였다. 활짝 웃는 어른들 의 행복한 웃음이 서로에게 기쁨을 나누고 감사를 나눈 것이다.
엊그제(7월 13일/토)는 국제결 혼가정선교회(국제선, Nation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Family Mission) 시스코 지부의 초청으로 보스턴한미노인회 어른 들과 상록회 어른들 그 외의 50여 명이 뉴햄프셔주 소재 New Castle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왔다. 뉴잉글랜드 국제선 지부(회장: 신영 유정애)가 처음에는 하나로 시작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되었는데, 지금은 보스턴 지부, 뉴 햄프셔 지부, 시스코 지부로 나뉘 었다고 한다. 해마다 7월 이맘때면 세인트루이스에서‘평화의 땅, 시스코 지부에서 보스턴한미노인 평화의 집 쉘터’(김민지 목사)가 회, 상록회 어른들을 초청해 자연 있어 가정적인 어려움과 정신 건강 과 바닷가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돕고 돌 푸짐한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는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국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제결혼가정의 여성들이 찾았지만, 것이다. 이제는 일반 가정의 한국 여성들도 국제선 시스코 지부 유정애 회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장은 국제선 연합회 회장도 역임했 한 2년 전에‘평화의 땅’ 을 위해 으며 지금은 건축위원장으로 활동 기도하며 이끌어가시는 김민지 목 하고 있고‘평화의 집(김민지 목 사님을 보스턴에서 뵙게 되었다. 사)’건축을 담당하여 건축을 시작 ‘평화의 땅’ 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 할 때부터 지금까지 건축을 맡아 며 이야기를 해주시는 가운데 가슴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아리고 저려온다. 곁에 둘러앉 이날 시스코 지부 회원들 10여 아 얘기를 나누는 이들이 모두 국 명 정도가 참여를 해 맛난 음식을 제결혼을 한 분들이었다. 준비하고 어른들께 봉사하는 모습 지금에야 이렇듯 당당하게 살고 은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이었다. 있지만, 40, 50여 년 전 처음 미국에 이렇듯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에 큰 왔을 때를 기억하며 미국 남편과 박수와 응원을 드리고 싶다. 미국 미국 가족들에 대한 소외보다도 지 이민자들의 생활은 서로 말하지 않 나는 길에 만나는 한국인이 더 힘 더라도 알지 않던가. 바쁜 중에 시 들고 버거웠다고 말씀하신다. 국제 간을 내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결혼가정이라는 말보다도‘국제결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혼 한 여자’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국제결혼가정선교회(National 아픔이 많았었다고 말이다.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국제선 회원들의 활동은 더욱더 Family Mission) :‘국제선’ 은 국 활발해지고 있으며 회원들도 국제 제결혼으로 인한 문화 충격과 언어 결혼가정뿐만이 아닌 일반 가정의 차이로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 한인 여성들은 물론 노인, 청소년 럼 사회의 문제가 되는 가정의 폭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열린 마 력이나 청소년 문제 그 외의 마약 음으로 봉사하는 봉사단체이다.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
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 도와 함께 경제적인 도움도 나누고 있다. 현대를 사는 지금의 시대는 경쟁 위주의 사회 속에서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강박처 럼 되어지고 있지 않은가. 삶 가운 데서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이 들을 생각하며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 은 또 얼마. 7월의 날씨라 무덥긴 했지만, 하 늘은 파랗고 솔솔 흐르는 바람에 뭉게구름 넘실거리는 풍경은 눈을 감고 다시 생각해도 기분 좋은 일 이다. 거기에 바닷가의 이끼 내음 바람에 넘나들고 여기저기 여름을 즐기는 이들의 울긋불긋한 차림새 의 사람이 바로 풍경이지 않던가. 그곳에 보스턴한미노인회, 상록회 어른들과 함께 참여한 우리 모두가 자연과 함께 풍경이 되어 준 것이 다. 자연 속에 사람이 풍경이 되고, 사람 속에 자연이 풍경이 되는 아 름다운 하루였다. 활짝 웃는 어른 들의 행복한 웃음이 서로에게 기쁨 을 나누고 감사를 나눈 것이다. 어른들과 함께한 시간에 더욱더 행복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어른 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어른들 과 함께 웃는 그 시간에서 인생의 우여곡절을 걸어오신 어른들께 배 우고 또 배우는 까닭이다. 삶의 고 비마다‘삶의 지혜’를 엮어 오신 어른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이렇듯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어른들 모임에 참여해 조용히 봉사 하는 손길들을 보면 그저 보는 내 가 더욱더 행복하다. 해마다 7월이 면 어른들 바닷가 나들이를 초청해 주는 국제선(Nation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Family Mission) 시스코 지부 회 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2> “In criminal law there is such a thing as proximate cause. One has to be sufficiently related to an offense to be punished for it. The police claim to have proof of his connection with the underground and his aid and participation in the Three-One Uprisings.” “Then he will never be released.” “Special administrative rules are being drafted as we speak to suspend or modify the existing laws on rebellion and insurgency to release him and others in custody for involvement in the uprisings. All this is taking time but I'll make sure he gets out as soon as feasible.” “Can I visit him?” “No visits are allowed in insurgency cases. I cannot override procedure and start making exceptions, which will undermine my effectiveness. The opponents of Harmony instituted by the Hara government are ever on the lookout for any excuse to seize upon and defeat our program. Anything like favoritism or misconduct by me, its representative, will be a bonanza to them. So please have patience. Jongnay will be out in due course.” ‘Can you go and see if he is all right?“ “I must have good official reason to do so but I suppose I could come up with something. Why do you want me to visit?” “There are rumors of his serious injury by torture." Seiji couldn't tell her what he knew. “You know torture has been an integral part of criminal investigation everywhere except perhaps to a lesser degree in America and Europe led by the ideals of individual freedom and dignity," he said in an academic tone. "Japan is heading in that direction. A directive has been issued prohibiting torture. I'll make sure Jongnay is not mistreated pending his release.” “I feel stupid to have been in such a hurry to get stuff for him,” Ina said, deflated. “Fortunately, none of it will spoil.” “But there is no point in paying Jongnay's new landlord if he isn't moving in right away. On the other hand, I need a place to store not only the purchases but also the boxes from his old place. I received final notice of removal prior to disposal. “Who sent the notice?” “His previous landlord in Chungjin-dong who has kept his stuff all these months at no charge.” “Pearls to swine! He should feel honored to be given the privilege of keeping Jongnay's things which would soon become treasures much prized.” “You are a real darling,” Ina said, almost jumping up to hug him, but for the waiter's timely arrival with their dessert. “How many boxes are there?” Seiji asked. “Half a dozen. Mostly books and manuscripts.”
“형법에는 근접원 인이라는 개념이 있 습니다. 어떤 행위를 범행으로 처벌하려 면 그와 충분한 관계 가 있어야 합니다. 경 찰은 그의 지하 조직 과의 유대 및 삼일운 동 방조와 참여에 관 한 충분한 증거가 있 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석방은 영 박태영(Ty Pak) 글렀군요.” <영문학자, 전 교수, “그 분과 기타 시위 참가를 이유로 구금 뉴저지 노우드 거주> 중인 다른 사람들을 풀어 주기 위하여 반란과 모반에 대한 현존법을 정지 내 지 개정하는 특별 행정 규칙을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시간이 걸립니다마는 그가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게 힘쓰겠습니다.” “형무수로 그를 방문해도 됩니까?” “모반 사건에는 방문이 허용 안 됩니다. 내가 절차를 무시하고 예외를 만들게 되면 나 자신의 효율성을 파괴 하는 것이 됩니다. 하라 정부가 시작한 조화정책의 반대 자들이 무슨 꼬트리라도 잡아서 우리의 계획을 패배시키 려고 노리고 있는데 그 대표자인 내가 편법이나 직권 남 용이라도 하게 되면 그들에게 노다지를 갖다 바치는 셈 이 됩니다. 그러니 좀 참아 주십시요. 때가 되면 종내 씨 가 풀려 나올 것입니다.” “직접 가셔서 그 사람이 괜찮은지 알아 볼 수 있습니 까?” “합당한 공식 이유가 있어야 그리 할 수 있지만 뭐 그 리 해 보도록 할 수 있지요. 왜 나더러 가보라 하십니까?” “고문으로 그가 심각하게 다쳤다는 소문이 있습니 다.” 세이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녀에게 말해 줄 수 없었다. “아시다시피 고문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의 이상을 받 드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좀 덜 하지만 어디서나 범죄 수 사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하고 그는 학구적 어조로 말했다.“일본도 미국과 영국의 모범을 따 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문을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졌 습니다. 석방될 때까지 종내 씨를 괴롭히지 않도록 손을 쓰겠습니다.” “그 사람 물건을 장만하느라고 어리석게도 그리 허둥 댔군요”하고 인아가 기운이 빠진 어투로 말했다. “다행히 상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입주하지 않을 것이라면 종내 씨의 새 집 주인한테 미리 돈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지금 산 것 뿐만 아니라 옛날에 살던 데서 가져올 짐들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합니다. 안 가져 가면 처분해 버리겠다는 최 종 통고를 받았습니다.” “누구 한테서요?” “여태 수개월 동안 무료로 그 사람 물건을 보관해 온 청진동 전 집 주인입니다.” “돼지에 진주 격이지! 얼마 안 있으면 보물로 승격 할 종내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는 특권이 자기에게 주어 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할텐데.” “정말 마음에 드는 말씀입니다”하고 인아가 일어나 그에게 감사의 포옹을 할 뻔 했으나 마침 종업원이 디저 트를 가지고 왔다. “짐이 몇 개나 되지요?”세이지가 물었다. “대 여섯 개요. 주로 책들과 원고지입니다.”
2019년 7월 22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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