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4, 2019
<제43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中·러 군용기 함께 독도 영공 침범 긴박했던 7분… 韓, 360여발 경고사격 “타국 군용기 영공침범 최초… 타국 군용기에 경고사격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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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자, 한국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서류미비자 2천명 단속 호언하던 이민국, 35명 체포 “피하는 방법 알려주는 사람 많아 효율적 집행 어려움 있었다” 이전 2개월 899명 체포 지난 14일 뉴욕 등 주요 10개 대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 속 작전에 돌입한 이민 당국이 지금 까지 35명을 체포하는 데 그쳤다고 CNN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지시로 단속 작전을 개시한 이민 세관단속국(ICE)이 이번 작전을
통해 체포한 이민자 수는 이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ICE가 속한 부처인 국토안보부 관리가 이를 확인했다 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ICE가 30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 다. ICE는 애초 법원의 추방 명령이 떨어진 불법 이민자 가족 구성원 2 천여 명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ICE의 단속 작전은 뉴욕, 애틀 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 턴,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진 행됐다. 원래 10개 도시였으나 열대 성 폭풍‘배리’ 의 영향으로 비상사 태를 맞았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 언스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 단속 작전이 진행되던 지난 14일 폭스뉴 스 인터뷰에서“수천 명을 겨냥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작전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어떤 것도 말해줄 수 없다. 몇몇 관할구역에서 일요일 새 벽 시간대에도 진행 중” 이라고 말 했다. 앨번스 국장대행은 그러나 전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체포 한 불법 이민자 숫자가 극도로 낮다 는 점을 인정했다. 앨번스는 그러면서“불법적인 활동을 통해 그들(불법체류자)에게 어떻게 단속을 피하는지 알려준 사 람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 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가 추 방 명령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
이 어려웠던 점은 사실” 이라고 말 했다. ICE는 불법 이민자 체포 숫자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최근 두 달 남짓 기간에 체포한 이민자 수를 공 개했다. ICE는 5월 13일부터 7월 11 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크로스 체크 작전’ 을 통해 899명을 체포했 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국경 해결 작전’ 을 통해서 는 35명을 체 포한 것이 맞 다고 설명했 다. 5월 13일 이후 체포된 인원의 합은 934명이다. 최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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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 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 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한국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 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 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 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오늘 아 침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및 A-50 조기경 보통제기 1대 등 5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 조치를 취했다” 고 밝혔다.
A-50은 오전 9시 9분부터 12분 까지 3분간 독도 영공을 5노티컬마 일(9.26㎞) 침범한 데 이어 오전 9시 33분부터 37분까지 4분간 2차로 독 도 영공을 3.5 노티컬마일(6.4㎞) 침 범했다. 이에 대응해 공군 F-15K와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고, 이 가 운데 F-16이 독도 인근 영공을 침 범한 러시아 A-50에 대응했다. F16은 1차 침범한 A-50에 대해 미사 일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기총 80 여발을, 2차 침범 때는 플레어 10발 과 기총 280여발을 각각 경고 사격 했다. 합참 관계자는“타국 군용기 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처 음”이라면서“KADIZ를 진입한 타국 군용기 전방 1㎞ 근방으로 경 고사격을 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3면에 계속>
된 사람이 줄어든 것은 작전이 미리 공표된 데다 이른바 피난처 도시 등 연방 기관에 협조하지 않는 지자체 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춘 탓이라고 이민 당국은 주장했다. ICE 단속 작전은 애초 지난달에 잡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시간을 주겠다며 2주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단속 작전의 실효성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토안보부 내부에서 대대적 단 속 작전을 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했 고 단속 정보가 내부에서 새 나갔다 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 기관인 ICE와 주 정부 소
속 경찰 간 갈등도 노출됐다. LA에 서는 미첼 무어 LA시 경찰국장이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함께 소셜 미디어 비디오에 출연해“우리는 ICE 단속 작전에 협력하지 않겠 다” 고 공언했고 단속 작전의 대상 이 된 불법 이민자 숫자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ICE는 경찰이 단속 정 보를 흘렸다며 발끈했다. 폭스뉴스는 ICE가 미국에서 추 방 명령을 받은 사람의 수를 약 100 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 당국은 이 가운데 57만6천여 명을 즉시 추방이 이뤄져야 하는 도 주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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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의 저자 정은실의‘북 콘서트’ 가 23일 퀸즈식물원에서 개최됐다. 정은실 작가가 팬들의 책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WEDNESDAY, JULY 24, 2019
정은실의‘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북 콘서트에서 더글라스톤 튜스데이 뮤직클럽 현악4중 주단이 모차르트를 연주하고 있다.
여름밤 하늘에 영화와 음악이 어울려 춤췄다 정은실의‘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북 콘서트“브라보!” 뉴욕일보 문화면에 인기리에 연 재되고 있는 정은실 씨의‘영화 속 의 클래식 산책’ 이 단행본으로 출 간, 23일 퀸즈식물원에서 북 콘서트 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길호 목사의 축
사, 정은실 작가의 환영사, 더글라 스톤 튜스데이 뮤직클럽 현악4중주 단의 연주 및 책 사인회 순서로 진 행됐다. 이 자리에는 관객 2백여 명 이 참석했다. 정은실 작가는“ ‘영화 속의 클
래식 산책’ 은 영화 속에 삽입되어 있는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 이라며“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영 화와 엮어 재미있게 풀어봤다. 여
름향기와 함께 실내악을 감상하시 며 오늘이 의미있고, 특별하길 바란 다” 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더글라스톤 튜스데이 뮤 직클럽 현악4중주단의 연주회에는 히로코 나카하라와 로라 콜 제1, 2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데비아토 브 비올리스트, 리차드 고트립 첼리 스트가 드보르작의‘아메리칸’ ,하 이든의‘세레나데’ , 차이코프스키 의‘스트링 쿼르텟 제1번 2악장’, 모차르트의‘아이네 클라이네 나흐 트무지크’ 를 선보였다. 정은실의‘영화 속 클래식 산 책’ 은 뉴욕일보 문화면에 주 1회 씩 연재되는 인기 칼럼으로 2018년 9 월 4일‘러브스토리’ 로 시작해 2019 년 7월 17일 현재‘어바웃 타임’ 까 지 43회를 연재했다. ‘영화 속 클래식 산책’ 은 한인 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는 영 화 스토리에 영화 속 등장한 클래 식 음악들을 해설하는 형식으로 씌 여져 영화 및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은실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 1986년 도미, 뉴욕에서 창작활동 을 이어오고 있다. 정 작가는 2005년‘보통 사람의 삶’ 으로 문학저널 수필부문에 등단 했으며, 이후 미동부문인협회 이사 를 지내며‘정은실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등을 저술했다. △구입 문의: 뉴욕일보 (718)939-0900 <박세나 기자>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 8월9일 필라델피아지역 O… 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 효성)이 8월 9일(금) 오후1시부터 5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 (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2019년도 제12차 순회영사’ 를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필라델피 아 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O… 순회영사에서 뉴욕총영사 관은 여권발급신청, 영사확인, 가 족관계등록(출생, 혼인, 사망 등) 및 발급(가족, 기본, 혼인관계증명 서 등), 병역업무(국외여행, 재외 국민2세허가 등), 국적관련업무 (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 록 및 발급, 사증발급 신청, 기타 (운전면허갱신, 범죄경력/출입국 사실/여권발급기록/여권사본증명 서 발급 등)을 돕는다. 단, 순회영사 업무에서는 총영 사관 민원시로가 달리 영사확인 등 일반 민원서류는 순회영사 장 소에서 서류접수만 가능하고, 발 급된 서류는 추후 우편으로 송부 한다. △문의: (646)674-6000
“색다른 태국 음식으로 여름 입맛 찾으세요” “1940년대 한국 모습 사진 만나보세요” H마트, 26일~8월23일 13개 매장서‘타이 푸드 페스티벌’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H마트가 다채로운 타이 푸 드를 초특가 할인 판매하는‘2019 타이 푸드 페스티벌’ 을 미주 전역 13개의 H마트에서 7월, 8월 개최한다. H마트가 주최하고 뉴욕 태국무역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뉴저지 리지필 드와 에디슨 매장, 펜실베니아 어퍼다비 매장, 8월 2일 부터 8월 9일까지 뉴욕 제리코 매장, 8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사추세츠 벌링턴 매장에서 태국을 대표하 는 다양한 상품들을 특별한 세일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행사기간동안 타이 축제 아이템을 3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보냉가방 또는 스테인리스 빨대 세트 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서 계절 상품 뿐 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의 다양한 전통 소스, 태국 전통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 매할 수 있어, 고객들은 H마트의 신선한 재료를 통해 태국 음식인 팟타이, 똠양꿍 등을 간편하고 쉽게 요리 할 수 있다. H마트는“H마트에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산 식품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2019 타이 푸드 페 스티벌을 개최한다” 며“타이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태 국 식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며, 많은 고객분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문의: H마트 뉴욕 제리코점 (516)513-5050 뉴저지 에디슨점 (732)339-1530
H마트‘2019 타이 푸드 페스티벌’홍보 푸스터
뉴저지 리지필드점 (201)943-9600 펜실베니아 어퍼다비점 (610)734-1001 매사추세츠 벌링턴점 (781)221-4570
알재단, 뉴욕공립도서관 미술품·사진 관람 신청자 모집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뉴욕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내 사진 및 미술 소 장품들을 관람하는 1일 투어를 실 시하기 위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1 일 투어는 8월 30일(금)에 갖는다. 뉴욕공립도서관 내 미술품, 프 린트 및 사진 소장품 부서(The Miriam and Ira D. Wallach Division of Art, Prints & Photographs)의 협조를 얻어 진행 되는 이번 투어는 뉴욕공립 도서관 이 20여명의 소수 정예로 관람을 신 청한 단체에 한하여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미술 및 사진 소장품을 소개하고 관람을 허락하는‘Show & Tell’프로그램이다. 뉴욕 도서관은 한인 미술인 지 원 단체라는 알재단의 특성을 고려 해 알재단이 인솔할 관람객들에게 도서관의 소장품들 중 특별히 한국 과 관련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내용 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특히 세계 사진 저널리 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미국의 대
알재단은 뉴욕공립도서관 소장 미술품·사진 관람 1일 투어에 참가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투어는 8월 30일 갖는다.
표적 여성 보도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이 1940년대 의 한국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과 17세기 경 평양에서 제작된 8개 벽 화사이즈의 패널들로 구성된 대형 미술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알재단측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료들과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기 회를 다른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기 위해 1일 프로그램으로 구 성해 참가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 행 되며 신청자들 가운데 선착순 20 명 마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 전화 516983-3935
퀸즈YWCA, 8월 8일 무료 유방암 검사 퀸즈YWCA(회장 제니퍼 현정 김)이 8월 8일(목) 오후 2 시 퀸즈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 서‘무료 유방암 검사’ 를 실시한다. 이날 디지털 매모그램(유 방암 검진 X선 검사)과 임상 유방 검사가 함께 진행된다. 검 사를 원하는 경우 반드시 7월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한 다. 이번 검사는 멀티-다이아그노스틱서비스가 제공한다. △문의: 퀸즈YWCA (718)353-4553
종합
2019년 7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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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지진… 美대륙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뉴욕을 덮친 먹구름의 모습. 폭염이 엄습한 뉴욕, 뉴저지에서 하루 만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다수의 가구가 정전되고, 출근길이 혼 잡을 빚는 피해를 봤다.
폭염 덮친 뉴욕·뉴저지 하루 만에 호우·강풍 홍수로 월요일 출근길 혼잡… 2주 연속 정전 대거 발생 인명 피해까지 나온 폭염이 엄 습한 미국 동부에서 하루 만에 거 센 비바람이 몰아쳐 다수의 가구가 정전되고, 출근길이 혼잡을 빚는 피해를 봤다. 국립기상청(NWS)은 인구 3분의 1가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대한 열파(熱波)가 22일 폭 풍우를 몰고 왔다고 밝혔다고 로이 터통신이 전했다. 정전 피해 집계 사이트‘파워아 우티지’ (PowerOutage.us)에 따르 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30 만 고객이 23일 새벽 현재까지도 전 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뉴저지 주였다. 국립기상청 날씨예보센터는 “뉴저지부터 뉴욕주 남부에 걸쳐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전선과 변압 기 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무수히 들어오고 있다” 며 일부 지역에서는 풍속이 시속 80.16 마일(129㎞)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다행인 것은 열파가 확
실히 끝났다는 것” 이라며“뉴욕시 에 이어 2주 연속 피해를 겪었다. 의 기온은 화씨 76도(섭씨 24.4도) 뉴욕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콘에 일 것으로 예보되며 뉴저지주를 비 디슨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 롯한 동북부의 기온도 대강 그보다 면, 폭풍우가 덮친 이후 뉴욕시에 약간 높은 수준일 것” 이라고 내다 서 23일 새벽까지 약 1만건의 정전 봤다. 이 추가로 일어나 전체 정전 건수 22일 폭우와 강풍이 몰아친 뉴 는 2만2천건에 달했다. 욕시에서는 도로에 무릎 높이까지 낮 최고 체감온도가 화씨 110도 물이 차면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 를 돌파한 21일(일) 오후 5시쯤부터 편을 겪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퀸즈 플러싱과 리치몬드 힐, 브루 (WSJ)이 전했다. 클린 파크슬로브, 플랫부시 지역 뉴욕 비상관리사무소는 이날 오 등 곳곳에는 갑자기 전력 공급이 후 브루클린과 퀸스, 스태튼 아일 중단됐다. 랜드 등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 전기가 끊기자 드블라지오 뉴욕 했다. 스태튼 아일랜드 철도 일부 시장은 전력공급업체인 컨에디슨 도 폐쇄됐다. 에 대해‘준비 부족’ 이라며 비난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 퍼부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더 터에서 시민들이“도로에서 각별히 이상 컨에디슨을 믿을 수 없다. 전 주의하고”가급적 실내에 머무를 면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 고 말했 것을 권고했다. 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 뉴욕시 정전 피해 = 폭풍우 “컨에디슨이 준비를 제대로 했어야 속에 정전도 대거 발생하며 뉴욕 한다” 고 비난하고“독점 라이선스 시민들은 지난 13일 맨해튼 대정전 를 철회할 수 있다” 고 말했다.
中·러 군용기 함께 한국 영공 침범 <1면에 이어서>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중국 1시간 25분, 러시아 1시간 33분 등 3시간 가량이었다. 공군 전투기는 KADIZ를 무단 침입한 중국 폭격기에 대해 20여회,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대 해 10여회 등 30여회 무선 경고통신 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 분경 중국 H-6 2대가 이어도 북서 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 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 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 전 7시 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
일(140㎞) 근방에서 KADIZ로 재 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H-6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 탈했다. KADIZ를 이탈한 H-6은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 (NLL) 북방에 서 러시아 TU95 2대와 합류 해 기수를 남쪽 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 경에 울릉도 북 방 약 76마일 근 방 에 서 KADIZ를 재 진입했다. 중국
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 이어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H-6 2대와 러시아 TU-95 2대는 오 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군 관계자는“중국과 러시아 군 용기가 동해 상공에서 합류해 비행 한 것은 이례적” 이라며“중·러 간 에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 다” 고 말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규모 6.4의 강진이 강타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5일 새벽 규모 5.4의 여진이 발생했 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이후 23일까지 총 8만여 회 여진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 강진 이후 총 8만회 여진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하에 열류 흐르고 있어 지반 불안 지난 4~5일 캘리포니아주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 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23일까지 총 8만여 회 여진이 이어졌다고 지질 전문가들이 밝혔다. 지질조사국(USGS)은 강진의 진앙인 모하비 사막 인근 셜즈밸리 에서 15㎞ 떨어진 지점에서 23일 새 벽 비교적 강한 규모 4.1의 여진이 한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 아공과대학(칼텍) 지질물리학 교 수 자카리 로스는 4~5일 리지크레 스트 강진 이후 인근 지역에서 지 금까지 8만여 차례 여진이 있었다 면서 이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 강 진이 다시 일어날 확률은 300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리지크레스트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
로 250㎞ 떨어진 인구 2만8천여 명 의 소도시다. 로스 교수가 예측한 강진 확률은 강진 직후 USGS가 점 친 규모 7.0 이상 강진 재발 확률 (100분의 1)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로스 교수는“강진 확률이 떨어 지지만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하에 는 뜨거운 지구 열류가 흐르고 있 어 지반이 불안하다”라고 설명했 다. 리지크레스트 강진이 일어난 곳 은 차이나 레이크 해군기지와 인접 한 인요 카운티 코소 화산 지대와 가깝다. 로스 교수는 이곳이 미국 내에서 지열 에너지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곳 중 하나라고 부 연했다. 칼텍의 다른 지질학자 에길 호 크슨은 LA타임스에“지반이 상대
적으로 뜨거운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진의 특성은 최초에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없이 많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식어간다는 점” 이라고 설명했다. 리지크레스트에서는 지난 4일 규모 6.4, 5일 규모 7.1의 강진이 강 타해 주민 여러 명이 부상하고 가 스관 누출 등으로 화재가 일어났 다. 도로 곳곳에 균열이 발견돼 고 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기도 했 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국경지대, 동쪽으로는 라스베이거스, 북쪽으 로 샌프란시스코까지 진동이 감지 된 리지크레스트 강진 이후 캘리포 니아주 남부에서는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주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 기의 동해 상공 합동비행은 다음 달 5일부터 3주가량 실시되는 한미 연 합훈련을 겨냥한 일종의 대미 압박 성‘무력시위’ 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 2대는 낮 12시 1분께부터 KADIZ를 들락날락하 면서 복귀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미상항적의 군용기 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
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 차단 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 다. 일본의 F-15J와 F-2 등 전투기 도 JADIZ 내에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 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 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 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 침범을 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 했다. 올해 들어 이번까지 KADIZ 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25차례, 러시아 군용기는 13차례로 각각 집 계됐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시간대에 포항 동방 80노티컬마일(148㎞), 제주 남 방 35노티컬마일(64㎞) 해상에 중 국 호위함 각 1척이 식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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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인간성회복 위한 치유·긍정의 움직임” KCC갤러리, 25일부터 강태웅 개인전‘무브먼트’
강태웅 화백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 KCC갤러리의 기획전‘강태웅 개인전: 무브먼트’ 가 25일부터 8월 9일까지 KCC(100 Grove Street, 2 층 Tenafly, NJ 07670)에서 개최된 다. ‘무브먼트(움직임)’연작은 중 층구조의 화면을 통하여 내면과 외 면, 음과 양의 조화를 추구한다. 자 연으로부터 형성된‘움직임’ 은세 상의 모든 일들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와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 이기를 기원하는 강작가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KCC갤러리 고수정 전시 큐레이터는“강태웅 작가의 새로운 작품 시리즈 Movement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 각 하는 요소는 행위(Gesture)이 다. 인간은 기원전부터 그들이 신 이라고 믿었던 대자연에 제를 올리 고 소통을 하려 노력해 왔는데, 그 하나의 방법으로 움직임에 의해 만 들어지는 제례 무용을 사용했다. 움직임 이라는 행위에 의한 다양한 흔적과 형태들이 만드는 이미지들 은 무의식적 행위에 의해 더 많이 창작되어 지는데, 어쩌면 이는 자 연의 일부로써 자연과의 소통 혹은 귀환을 위한 무의식적인 몸부림이
WEDNESDAY, JULY 24, 2019
뉴욕한국문화원, 8월16일까지 한국 현대수묵화 특별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름휴 가 시즌과 방학기간을 맞아 한국현 대 수묵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 품을 모아 특별전‘One Breath(한 숨)- Infinite Vision’ 을 개최하고 있다. 17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 리아에서 열린 전시 개막 리셉션에 는 전시 참여 작가들 및 뉴욕 문화 예술계주요 인사 약 200여명이 참 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전시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유연 큐레이터가 기획 하고 최일단, 조덕현, 장현주, 정광 희, 김호득, 김종구, 김선두, 이인, 임현락, 임옥상, 박유아까지 한국 의 현대 수묵화를 대표하는 11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그룹전이 다. 이 날 리셉션에 참석한 김유연 큐레이터는“이번 전시는 서예, 산
17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 현대수묵화 특별전 개막 리셉션에는 전시 참여 작가들 및 뉴욕 문화 예술계주요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사 진 왼쪽부터 뉴욕한국문화원 조희성 큐레이터, 전시를 기획한 김유연 큐레이터, 전시에 참 여한 최일단 작가, 박유아 작가,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
수화의 전통기법인 먹의 농담을 반 영한 작품들과 한국 수묵화의 현대 적 가능성을 모색한 회화, 조각, 영 상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전시다” 라며“인간과 자연의 관계
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묵화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를 바란다”라고 전시 기획 소감을 밝혔다.
25일부터 최정희 작가‘블랙: 트랜스: 마야: 라이트’개인전
‘강태웅 개인전: 무브먼트’ 에 출품된‘무브먼트’연작 중 하나.
아닐까? 강태웅 작가는 이번 전시 회‘Movement(움직임)’를 통해 그런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고수정 큐레이터는“강태웅 작 가의 지난 작품들 ‘꿈과 일상 (Dream & Daily Life)’,‘흔적 (Vestiges)’ ,‘순환(Circulation)’ 연작들은 결국의 행위라는 움직임 에 의해 만들어 지는 각각의 결과 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역으로 이 연작들이 변형되고 발전되어져 결 국은 이들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 는 정점인 움직임으로 귀환 된 것
이라 할 수 있다” 고 말한다. 강태웅 작가는 지난 20년간 꾸 준한 뉴욕에서의 활동해왔으며, 현 재는 모교인 중앙대학 미술대학에 서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미국과 한 국을 오가며 국제전 등 글로벌 작 가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CC갤러리 주소: Korean Community Center(100 Grove St., 2층. Tenafly, NJ 07670 △문의: KCC갤러리 고수정 전시 큐레이터 (201)724-7077 pariskoh@gmail.com
한인 최정희 작가의‘블랙: 트랜스: 마야: 라이트 개인전’ 이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맨해튼 코리아소사 이어티(350 Madison Avenue, 24층, New York, NY 10017)에서 개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는 9월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 진다. 이번 개인전에서 최정희 작가는 전통적, 현대적 기 법을 통해 빛을 포착하고 변모시킨 빛 포인트, 흑연, 동 판화 그림을 선보인다. 뉴욕타임즈는“최 씨의 그림은 환상적이다”라며 “그의 작품을 보는 사람은 전시회를 통해 의식 불명의 초월적 계시, 변화된 의식 상태에 처할 수 있다” 고소 개했다. 최정희 작가는 비디오, 퍼포먼스, 사운드, 멀티미디 어 설치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및 음악가다. 그녀 는 뉴욕대학교에서 미술과 음악 관련 학사, 석사를 수 료했으며, 라 몬테 영과 마리안 자지리아를 사사했다. 최 작가는 디아아트재단, 구겐하임 박물관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
최정희 작가‘블랙: 트랜스: 마야: 라이트’개인전을 알리는 포스터.
고 있다.
알재단‘아티스트 펠로십’공모전, 7월31일까지 마감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의 ‘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십 (AHL Foundation Artist Fellowship)’공개 모집 마감일(7 월 31일 수요일)이 1주일 앞으로 다 가왔다. ‘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십’ 은알 재단이 지난 해 다우킴 가족재단 (Dow Kim Family Foundation) 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신설한 프 로그램으로 재능있는 한인 미술 작 가들을 발굴해 내어 사용에 제약이 없는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부상으 로 제공하는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이다. 현재 알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으 로 자리잡은‘현대 미술 공모전’ 과
알재단‘아티스트 펠로십’공모전
마찬가지로 응모 자격은 기본적으 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미술인들에게 주어진다. 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응모 할 수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작업한 작품들로 구성된 포트폴리
오와 작품설명 (artist statement) 제출을 기본으로 한다. 7월 31일 신청 마감하는 이 공모 전은 퀸즈 뮤지엄, 엘리자베스 미 술 재단, 헌터 컬리지 등에서 초빙 된 세 명의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네 명의 작가들을 선발한다. 수상 작가들에게는 각 5,000달러 의 상금과 내년 상반기에 뉴욕 첼 시에서 열리게 될 그룹 전시에 참 여할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또 수상자들은 올 하반기에 열 릴 알재단 연중 갈라행사 중에 수 상식을 갖게 된다. △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2019년 상반기 한국 역사인물과 함 께하는 상상의 나라라는 주제로 진 행되었던‘제 15회 KCC 어린이 미술대회’ 의 약 40여개의 수상작이 7월 10부터 8월 10까지 잉글우드병원(350 Engle St, Englewood, NJ 07631)에서 전시된다.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들은 지난 5월 KCC 갤러리 를 비롯해서 아시아 헤리티지의 달을 기념해 버겐카운티 청사에 서 전시되었으며, 6월에는 뉴저지 가든스테이트플라자 소재 뉴먼 마커스 전시를, 7월부터 한 달간 잉글우드병원에서 전시 된다. <사진제공=KCC>
KCC 어린이 미술대회 입상작, 8월10일까지 잉글우드 병원에 전시
내셔널
2019년 7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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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와중에 또다시 불거진 볼턴 교체설…“트럼프, 경질 검토” 대북 등 외교정책 초강경 노선으로 트럼프와 수차례 균열 노출… 경질시 대북정책 등 노선 변화 예고 ‘파워게임’맞물려 역학구도에도 영향줄듯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 (NSC) 보좌관의 교체설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 한일갈등 등에 대한 그의 역 할이 주목되는 와중에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 께 외교·안보‘투톱’ 으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교체가 현실화한다 면 이는 내부‘파워 게임’ 의 향배와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노선 기조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당장‘힘의 무게추’ 가 폼페이오 장관 및 그가 진두지휘하는 국무부 라인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 측과 함께 한층 유연한 대북노선에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 전망도 나온 다.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 만이 들끓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이 그를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라고 미 일간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23일 백악관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 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전직 육군 대령 더글러스 맥그리거와 리키 와델 전 NSC 부 보좌관 등이 이미 후임자 후보군 물
망에 올랐다는 것이다. 실제 맥그리거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전했다. 다만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 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 뉴스의 객원 출연자이기도 한 맥그 리거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및 이 라크, 시리아 개입에 회의적 입장을 견지해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비 슷한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 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NSC 보좌 관 밑에서 부보좌관을 했던 와델은 볼턴과 외교정책 주도권을 놓고 경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에 대해 넌 나 이란과 관련된 대응 과정에서 초 쟁 관계에 있는 폼페이오 장관이 선 덜머리가 난 상황” 이라며“대통령 강경 노선을 주도, 트럼프 대통령으 호하는 카드라고 한다. 그는 폼페이 은 다른 카드들을 진지하게 검토해 로부터 불만을 사 왔다고 미언론들 오 장관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육군 왔다” 고 말했다. 다른 전직 행정부 이 보도한 바 있다.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출신이 당국자는“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이 볼턴 보좌관은 대북 대응을 놓 다. 그만두길 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불협화음을 한 전직 백악관 당국자는“트럼 그것이 놀랄 일”이라고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 프 대통령의 용인술을 아는 사람이 전했다. 령은 지난 5월 말 일본 국빈 방문 라면 볼턴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미국의 적 당시 북한의 두차례 미사일 발사가 는 건 분명해 보인다” 며“다만 남은 성국들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공격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이라는 볼 시간이 몇 주일지 아니면 몇 달인 적 접근이 트럼프 대통령을 당혹스 턴 보좌관의 언급에 대해 공개적으 지가 불확실한 뿐” 이라고 전했다. 럽게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로 반박한 바 있다. 또 다른 전직 백악관 당국자는 앞서 볼턴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특히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임명… 트럼프“뛰어난 장관 될 것” 상원서 찬성 90 대 반대 8로 인준안 통과… 반년여 국방수장 공백 해소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이 23일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됐다. 에스퍼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 한 가운데 선서식을 가졌다. 백악관 공동취재진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국방부를 이끌기에 마크 에스퍼보다 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것” 이라며“마크보다 일을 더 잘했던 사람도 없고 마크 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없 다” 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그가 뛰어난 국방장 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모든 부문에서 뛰어나다. 그가 합류해서 영광” 이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인준 표결 결과와 관련해“90대 8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결과는 아니다” 라고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농담을 섞어 말했다. 평소에는 야 당인 민주당에서 찬성표를 많이 던 지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친절한 얘기와 나에 대한 신뢰, 이 엄청난 기회에 감사드린다”면서“국방장관이 돼
역사상 최강인 군을 이끌게 된 것 은 일생의 영광” 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우리 군은 최근 몇년새에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엄청난 진 전을 이뤘다. 우리는 오늘 어떤 도 전에라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고 강조하면서“대통령의 리더십과 강 력한 국가안보 및 모든 병사에 대 한 전념에 감사드린다” 며 거듭 트 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상원 인준 표결을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했다. 반대표를 던진 8명 중에는 엘리자 베스 워런·카멀라 해리스·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 5명이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에스퍼 장관의 상원 인준과 임 명으로 전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 관의 사퇴 이후 반년 넘게 이어져
온 미 국방부의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3일 에 스퍼 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과 일 본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 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 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 냐는 질문에“틀림없이 그럴 것” 이 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부자 동 맹’ 을 거론하며 공동의 안보에 더 공평한 기여를 하도록 동맹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반 기 본격화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공 세 강화를 예고한 대목이다.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인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 이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 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 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의 방한을 수행 중이던 볼턴 보좌관 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판문점 회동’당시 현 장에 있지 않고 몽골로 직행,‘판문 점 회동 패싱’논란이 불거지면서 대북 의사 결정라인 배제설이 불거 졌다. 그 직후‘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협상안이 검 토되고 있다’ 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볼턴 보좌관이“NSC 내에 서 논의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 오히려 배제설 내지 입지 위축설에 기름을 부었다. 볼턴 보좌관의 교체설은 백악관 내부의 갈등과도 무관치 않다고 워 싱턴 이그재미너는 전했다. 믹 멀베 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볼턴 보좌관의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 워 싱턴포스트(WP)도 두 사람이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사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과 가까 운 한 인사는“멀베이니 비서실장 이 볼턴 보좌관 경질에 관심이 많 다. 그것은 추측이 아니라 사실” 이 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일부 백악관 인사들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볼턴 보좌관의 거취에‘이상’ 은 없을 것이라고 반 박했다. 백악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에게 NSC 보좌관직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으나 그 후 볼턴 보 좌관이 2020년 대선 전에는 자리를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믿게 됐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볼턴 보좌관에 대해“현안들에 대해 강 한 견해를 갖고 있지만, 괜찮다. 내 가 사실 존을 누그러뜨리고 (temper) 있다” 면서“내게는 다른 사람들(sides)도 있다. 존 볼턴도 있고 그보다 좀 더 비둘기파인 사람 들도 있다” 며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볼 턴을 협상 전략의 한 핵심 부분으로 여긴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 을 때 볼턴의 호전성이 일종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다.“볼턴은‘배드 캅’ 이고 트럼 프는‘굿 캅’ 이 될 수 있다” 는 일종 의 역할분담론이다.
아마존, 주택 중개업체‘리얼로지’ 와 제휴 아마존 사이트 통해 주택 구매희망자와 중개업자 연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주택 중개업체‘리얼로지’ 와 제휴하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 보도했다. 협업에 따라 두 회사는‘턴키’ 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주 택 구매 희망자들이 아마존에 있는 턴키 포털에 가면 이들은 리얼로지 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어 사려는 주택 유형이나 입 지, 가격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리 얼로지의 중개인과 연결된다. 이들이 최종적으로 주택을 구입 하면 최대 5천 달러 상당의 아마존 홈서비스와 상품들을 무료로 받는 다. 페인트 칠하기, 대형 TV 벽에 설치하기 같은 서비스나 현관 초인 종 같은 스마트홈 제품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가구 조 립, 스마트홈 기기 설치,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아마존 무브 인 베니핏’ 을 운영하고 있는 아마 존으로서는 이번 협업으로 이런 부 문의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턴키 서비스는 시애틀과 샌프란 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시카 고, 워싱턴DC 등 15개 주요 대도시 에서 먼저 시작한다. 리얼로지는 콜드웰 뱅커, 센추 리 21, 소더비스 인터내셔널 리얼 티, 코커런, ERA 앤드 베터 홈스, 가든스 리얼 에스테이트 등의 브랜 드를 보유한 미국 최대 주택 중개 업체다. 그러나 컴퍼스, 레드핀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온라인 플랫 폼을 기반으로 한 신흥 업체의 경 쟁 압박에 시달려왔다. 리얼로지는 아마존과 손을 잡으 면 독보적인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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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4, 2019
조국 이르면 25일 교체… 후임에 김조원 사실상 내정 문 대통령, 개각·총선 등 염두해 수석급 인사 앞당겨… 분위기 일신 차원도 사법개혁 매진한 조국,‘최장수 민정수석’직전 청와대 떠나… 법무장관 지명 확실시 ‘출마유력’정태호·이용선 함께 교체… 일자리 후임 황덕순 등 복수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가진 후 청와대 소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 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안으로 조 수석을 비롯 해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 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단행한다는 것으로, 후임 민정수석 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 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24일“민정·일 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 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 라 며“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내일 (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정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나왔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 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 록한‘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 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셈이다. 조 수석은 앞서서도‘문 대통령 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 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올해 9월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청와대 를 떠난 후에는 시간을 두고서 법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수석급 인 선을 앞당긴 것은 조만간 이뤄질 대 규모 개각,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 수석의 경우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 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 혁에 있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인 데 다, 문 대통령의 신임도 워낙 두터 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 수석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라온 순간 정치 권에서는“이미 법무부 장관에 내
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최근 조 수석이 SNS를 통해 일 본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여론전을 주도한 만큼 이후에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 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 (62)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단 계라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 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 를 받았다.
일본 수출규제 논의 WTO 이사회 개회… 한일 팽팽한 신경전 한“일본 수출규제는 WTO 규범 위반”…일“한국 주장 듣고 우리 입장 잘 설명” 상소기구 등 다른 안건 토의 길어져 수출규제 문제 24일 논의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 치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세계무역 기구(WTO) 일반이사회가 23일(현 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일본이 이달 1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원자재 품목의 대(對) 한국 수 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이 어 한국을 우방국 명단인 화이트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날 회의장 주 변은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한국 정부 대표인 김승호 산업 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회의 시작 5분여 전께 백지아 주제 네바대표부 대사, 이미연 차석대사 등 정부 대표단과 함께 WTO회의 장에 도착했다. 김 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 치에 대한 발언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회 의장에 입장했다. 일본에서는 오전에 이하라 준이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 전략실장이 23일(현지시간)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치(伊原純一) 주제네바 일본대표부 나타냈다.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애초 야마가미 국장은“일본은 WTO 일본측 정부 대표로 파견된 야마가 규범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조 미 신고(山上信吾) 외무성 경제국 치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장은 오후 5시께 회의장에 모습을 “이번 안건은 한국이 제안했기 때
문에 한국의 주장을 들어보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회원국들에 잘 설명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회의 시작 시각보다 10분 여 늦게 도착한 이하라 대사 역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 없이 회의장에 들어섰다. 한국이 의제로 제안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이날 상소기구 구 성 등 다른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24일 다뤄지게 됐다. 기타 안건을 제외한 전체 14개 안건 중 일본의 수출 규제 안건은 11번째로 올라 있다. 김승호 실장은 오후 회의 시작 에 맞춰 회의장에 들어서면서“일 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 겠다” 고 말했다.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 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 ·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 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각료회의 기간이 아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 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경남과 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 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 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 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민정수석 자리와 함께 내년 총 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태호 일자 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 시 이번 인사에서 함께 교체될 것으 로 알려졌다.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정 수석은 지난 대선 직후부터 청와대 정책기획비 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 리수석으로 임명됐다. 조 수석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원년 멤버’ 인 셈으 로,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 게 됐다. 정 수석은 이후 서울 관악 을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 이 크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현재 일 자리기획비서관인 황덕순 비서관 과 업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인사 등 복수 후보가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 려졌으며, 사실상 후임자도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노동·통일운동을 두루 경험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 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발탁된 뒤 시민사회 진영과 탄탄한 네트워크 를 바탕으로 1년 1개월가량 청와대 에서 일했다. 이 수석의 경우 서울 양천을에 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예상보다 수석급 인사가 빨라진 배경에는 청와대 내부 전열 정비를 앞당기겠다는 구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집권 3 년 차에 접어들며 성과 창출을 최우 선 과제로 내세운 것에 더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등 대외여건 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공직 분위기 를 다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최근 청 와대 참모진이 개각 하마평에 계속 오르내리거나 총선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빠르게 교통정리 를 할 필요가 있다” 고“그래야 본인 들 역시 다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 참모들 이 내달 안에 거취를 정리하기로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비서관급에서는 조한기 제1부 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의 출마가 점쳐 지며, 이들은 내달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총선 출 마 비서관급 인사들의 후임자 선정 과정에서 이번에 새로 오는 수석급 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 관으로 기능한다. 일반 이사회에는 각 회원국 제 네바 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 석하는 게 관례이지만, 정부는 사안 의 중대성을 고려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김 실장을 정부 대표로 파 견했다. 이달 9일 열린 WTO 상품 무역 이사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 치와 관련해 백지아 대사와 준이치 대사가 설전을 벌였다. 한국과 일본은 상품 무역 이사 회 이후 14일 만에 다시 WTO 테이 블에서 공방을 벌이게 됐다.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 제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결정이 나 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WTO 에서 자유무역을 주장해온 일본의 이중성을 회원국들에 설명하고 국
제 사회의 여론을 조성해 일본을 압 박할 계획이다. 22일 밤 제네바에 도착한 김 실 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에“일본의 조치는 통상 업무 담당자의 입장에 서 봤을 때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 치다” 라며“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 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화이트 리스트 문제 로까지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 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 일본 정 부가 신중하게 조처해줄 것을 기대 한다” 며 외교적 수사라는 점을 고 려했을 때 사실상 일본 정부에 조치 철회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WTO 회의장 주변에 는 한·일 양국 언론은 물론 주요 외신 등 1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 려 이번 사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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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7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KADIZ, 한중일러 화약고 되나…‘이어도’충돌위험도 상존 중국·러시아 군용기 제집 드나들듯…‘경고통신·경고사격’대응 한계 KF-16 독도서 10여분·이어도서 5분 남짓 작전… 전날 공중급유기 안 떠 논란 한국군이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에 무단 진입했다가 독도 인근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 군용 기에 대해 사상 처음 경고사격을 가 한 사건을 계기로 KADIZ가 새로 운 안보 현안으로 떠올랐다. KADIZ는 국가안보 목적상 외 국 군용항공기의 식별을 위해 한반 도 주변 상공에 설정한 임의의 구역 을 말한다. 한반도 주변으로 중국(CADIZ) 과 일본(JADIZ)의 방공식별구역 도 설정되어 있다.‘영공’ 은 아니지 만, 이 구역으로 진입하려면 사전에 비행목적과 비행경로 등을 해당국 에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관례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 하는 사례가 빈번히 포착되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과 러시아 폭격 기들이 KADIZ를 침입한 이후 중 국은“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 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 유를 누린다” 고 했고, 러시아는“관 련 국제법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했 다” 는 등 딴소리를 했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와 긴급 출격한 F-15K 및 KF-16 전투기들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를 향해 각각 23회, 17회 경고통신 을 하며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으 나, 응답은 없었다. 중국은 자국이 일방적으로 선포 한 동중국해 CADIZ에 지난 1월 외 국 항공기가 진입하자 전투기를 출 격시켜“중국 방공식별구역에 들어 왔다. 당신의 국적과 비행 목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중국중앙(CC)TV로 내보낸
바 있다.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외 국 항공기에 대해 비행목적을 밝히 라고 요구하면서 타국 방공식별구 역에 무단 진입해서는 아무런 응답 을 하지 않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 는 지적이 나온다. ◇“방공식별구역 화약고 될 수 도”… 이어도 상공서도 충돌 위험 올해 들어 KADIZ에 진입한 군 용기는 중국 25차례, 러시아 13차례 로 집계됐다. 군 당국은 이들 국가 의 군용기 진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은 외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면 전투기를 발 진시켜 대응하고 있다. 외국 군용기 의 KADIZ 내 비행이 공세적으로 이뤄질 경우 군의 대응 강도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24일“방공식 별구역이 자칫 주변국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 면서“군은 다양한 대 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전했 다. 특히 한·중·일 3국의 방공식 별구역이 중첩된 이어도 상공은 이 번과 같은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곳이다. 정부는 2013년 제주도 남단의 이 어도까지 확대한 새로운 KADIZ 를 선포했다. 우리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방의 영공, 이어도 수역 상 공이 포함됐다. 동·서해 KADIZ는 그대로 두 고 거제도 남쪽과 제주도 남쪽의 KADIZ를 인근 인천 비행정보구 역(FIR)과 일치시키는 형태로 조 정했다. 기존 KADIZ보다 늘어난 면적은 남한 면적의 3분의 2 수준으
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제주도 남단의 KADIZ와 일부 중첩되고 우리 관할 수역인 이어도가 포함된 CADIZ를 일방적으로 선포하자 취 한 조치였다. 군은 외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면 경고통신을 하고, 이번 러 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의 경우 와 같은 영공 침범 행위가 있으면 경고사격으로 대응한다. 외국 군용 기가 영공을 침범해 즉각 퇴각하지 않으면 전투기에서 실제 화기 시스 템을 가동하거나 격파 사격 등 무력 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KADIZ는 영공이 아니기 때문에 무력사용은 허용되지 않는 다.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외에는 별 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군은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 아 TU-95 폭격기, A-50이 KADIZ에 진입한 데 이어 A-50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하자 전투기 20대를 출격시켰다. KF-16 8대와 F-15K 12대가 떴다. 일본도 F-15J 와 F-2 등 전투기 10여대를 띄운 것 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한·중·일·러 군 용기가 동해에서 맞닥뜨릴 때 전투 기를 띄우지 않았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방공식별구 역을 선포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동해 KADIZ에 진입할 때 북한 영공으로는 비행하 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들과 상대 적으로 가까운 북한의 입장을 고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 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영공을 거치면 비행거리가 더 늘어나고 그
만큼 연료 소모량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전투기 20대 출격할 때 공중 급유기는 지상에 계류 공군이 전투기 20대를 출격 시 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에 대응한 것은 작전 임무 시간을 고려했기 때 문이다. 공중 급유를 하지 않을 경우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 서 약 20분, KF-16은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간 작전 임 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F15K와 KF-16이 임무 중 공중급유 를 받으면 작전 가능 시간은 급유 1 회당 약 1시간씩 늘어난다. 공군이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 하는 것도 이런 작전 임무 시간을 고려한 대책이다. 공군은 지난 1월 유럽 에어버스가 제작한 공중급유 기 KC-330(시그너스) 1호기를 전 력화했다. KC-330은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다.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 천600m이며,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 만5천320km,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24만5천lbs이다. F-15K 최대 10 여대, KF-16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고,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 물을 운송할 수 있다. 그러나 군은 전날 전투기 20대 를 출격시키면서도 공중급유기는 띄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과 같은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자 공중 급유기를 도입했으면서 왜 띄우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국방부와 합참은 공군작전 사령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고,
미“중러 영공침범 한일 대응 강력 지지… 동맹 한일과 긴밀조율” 어느 나라 영공인지 적시 안해… 한국 경고사격·일본 긴급발진 동시 지지 해석도 미국 국방부는 23일“미국은 중 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air space)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 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 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
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및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서면으로 묻자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강 력 지지를 밝히며 이렇게 답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미 국방부
는 동맹인 한일과 이번 사안에 대해 긴밀 조율을 하고 있으며 그들(한 일)이 중러 카운터파트와 외교채널 로 후속조치를 함에 따라 움직임들 을 계속 모니터할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이어“동맹 방어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 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스트번 대변인은 어느 나라 영공에 대한 침범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영공 침범’ 이라고 만 표현했다. 영공 침범의 주체에
독도 인근 영공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
KADIZ 무단 진입한 중국‘H-6’ 폭격기
KADIZ 무단 진입한 러시아‘TU-95’ 폭격기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작전 상 황을 관리했다. 그러다가 러시아 A-50이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정 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 장에게 작전 상황 주도권을 넘겼다. 이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서 다.
실제 우리 공군 전투기는 영공 을 침범한 A-50 전방에 1차 80여 발, 2차 280여발 등 총 360여발을 경 고 사격했다. 외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도 처음이었고, 외국 군용기를 향해 경고 사격한 것도 사상 처음이 었다.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모두 지 목했다. 또한‘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 력 지지한다’ 는 표현을 사용, 미국 이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한국의 경 고사격은 물론 일본의 자위대 군용 기 긴급 발진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는 해 석이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중국 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KADIZ 에 무단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
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 범,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 국 영공 침범 당시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도 긴급 발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가지회견에서“다케 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의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므 로 영공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 는 일본이 대응할 일” 이라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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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4, 2019
美‘나홀로’순항 IMF, 올해 세계 성장전망 또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 제 성장전망치를 석 달 만에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23일 발표한‘세계 경제 전망’ (World Economic Outlook) 에서“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강화됐다” 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 장률로 3.2%를 제시했다. 지난 4월의 전망치보다 0.1%포 인트 낮아진 수치다. IMF는 지난해 7월까지 3.9% 전 망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3.7%, 올해 1월 3.5%, 올해 4월 3.3%로 단계적으로 성장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3.6%에서 3.5%로 0.1%포인트 낮췄 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성장’이라는 제목 을 달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이와 별도로 수정 보고 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전망 치를 업데이트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 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지난 4월 이후로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석달만에 3.3→3.2% 하향조정 작년 7월 3.9% 전망 이후 0.7%P‘뚝’ 글로벌 경제 하강위험 속 美 성장전망 0.3%P 상향조정 이 대중국 관세를 확대하고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서 무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Brexit·영국의 EU 탈퇴)의 불확 실성이 지속하고 지정학적 긴장으 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고 있다” 고 평가했다. 경제권역별로는 미국의‘나홀
로 순항’ 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 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성 장률로는 기존보다 0.3%포인트 상 향 조정된 2.6%가 제시됐다. 지난 달 미국의 성장전망치를 2.6%로 높 여 잡은 IMF 미국미션단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 치(2.1%)보다는 크게 높은 수치다.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기존 1.3%를 유지했다. 유럽의 경제 대 국인 독일의 성장 전망을 0.8%에서 0.7%로 0.1%포인트 깎았고, 스페 인 성장 전망을 2.1%에서 2.3%로 0.2%포인트 높였다. 일본의 성장률은 기존 1.0%보 다 0.1%포인트 낮은 0.9%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성장전망 치는 1.2%에서 1.3%로 0.1%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선진 경제권의 성장 전망은 1.8%에 서 1.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흥 개도국의 성장 전망 은 4.4%에서 4.1%로 0.3%포인트 내려갔다. 러시아는 0.4%포인트(1.6→ 1.2%), 인도는 0.3%포인트(7.3→ 7.0%), 중국은 0.1%포인트(6.3→ 6.2%) 각각 성장전망치가 하향조 정됐다. 브라질은 2.1%에서 0.8% 로 무려 1.3%포인트, 멕시코도 1.6%에서 0.9%로 0.7%포인트 성장 전망이 깎였다.
미·중 고위급 협상, 내주 재개…“中, 이번엔 상하이로 와라”
오사카서 회동한 트럼프-시진핑
벌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는“미·중 무역 협상 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 될 가능성이 크다” 고 보도한 바 있 다. 고위급 협상이 열리는 것은 2개 월여 만이다. 미·중 고위급 협상은 지난 5월 초 중국의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 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 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 면서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英 제77대 존슨 총리 오늘 취임 내각 구성 본격 착수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제77대 영국 총리 에 공식 취임한다. 존슨 총리 내정자는 전날 발표 된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 투표 에서 보수당원 9만2천153명의 표를 얻어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에 승리 했다. 존슨 내정자는 약 16만명의 보 수당원 중 87.4%가 참여한 이번 우 편투표에서 66.4%의 지지를 얻었 다. ‘철의 여인’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인 지난 2016년 7월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총리 질의응답’ (Prime Minister’s Questions· PMQ)을 마친 뒤 총리관저인 다우
남편 필립 메이와 함께 했던 전 임자 메이 총리와 달리 현재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존슨 총리는 홀 로 총리관저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 졌다. 스물네살이나 어린 여자친구 캐 리 시먼즈(31)는 세간의 이목이 집 중되는 것을 고려해 이날 함께하지 않고 며칠 뒤 총리관저로 이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신임 총리는 빠르면 이날 저녁 재무장관, 내무장관, 외무장 관 등을 시작으로 주요 각료를 발 표할 예정이다. 내각의‘넘버 2’ 인 재무장관에 는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 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맷 핸 콕 보건부 장관, 리즈 트러스 재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버킹엄궁에서 총리 정식 임명 존슨, 총리관저 앞 대국민성명서 국정비전 등 밝힐 예정 닝가 10번지에서 마지막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런던 버킹엄궁을 찾아 엘 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신임 총리 선출 사실을 알리게 된다. 이어 존슨 내정자가 버킹엄궁을 찾아 여왕을 알현하게 된다. 여왕은 존슨 내정자에게 새 정 부를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고, 존 슨 내정자가“할 수 있다” 고 답변 하면 여왕은“(총리로서) 하원의 신임이 당신에게 있다”고 정식으 로 알린다. 존슨 내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통치 기간 중 열네 번째로 맞 는 총리다. 정식 임명 후 존슨 총리는 곧바 로 총리관저로 돌아와 관저 앞에서 소감과 국정 비전 등을 담은 취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화 웨이에 대해 다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기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 서 미 IT 기업들과의 면담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용 문제와 관련“적시에” (timely) 결정을 내 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윌버 로 스 미국 상무장관은 35개 미 기업들 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위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 혔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IT기업들과의) 면담은 긍정적이 었다” 면서“중국과의 대면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유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이후로는 첫 대면 협상이 된다. 각국 국방비 증액, 지난해 세계방산업체 기록적 호황 다만 고위급 협상이 재개되더라 도 극적인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 세계 각국의 국방비 증액으로 발전을 보여 세계방산업계에 지각 다는 분위기다. CNBC 방송은“백 주요 방산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가 변동을 초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악관은 장기적인 협상 시간표를 내 운데 미국 록히드마틴 그룹이 2019 상위 25위 내에 포함된 중국 8개 다보고 있다” 면서“합의까지는 대 년도 세계 100대 방산업체 랭킹에 업체는 전체 매출 규모 970억 달러 략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고 전했 서 505억 달러의 매출로 2위 보잉 (추정)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3위 다. (340억 달러)을 크게 앞서 20년 연 를 기록했다. 한국은 올해 100대 방 역시나‘화웨이 이슈’ 가 뇌관이 산업체 가운데 한화그룹이 42억8천 속 1위를 기록했다.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22 만 달러로 27위(지난해 23위)를 차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화 일 공개한 방산업체 순위에 따르면 지하는 등 4개 업체가 포함됐다. 웨이가 북한의 3G 이동통신망 구 또 중국방산업체들이 상위 25위 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4 축과 유지에 몰래 관여해왔다”고 운데 8개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위(66위), LIG 넥스원이 61위(51
협상 결렬 후 2개월여만의 대면접촉… CNBC“백악관, 장기 협상 시간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 국 무역협상단이 다음주 중국을 방 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고위급 무역협상이 2개월 여만 에 재개되는 셈이다. 그동안 미· 중 협상단은 주로 전화통화로 의견 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미국 무역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 이라고 전했 다. 미국 협상팀의 방중 일정은 오 는 26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 송은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 을 인용해“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소규모 협상팀이 오 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를 방문할 예정” 이라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미·중 양측이 광 범위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 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협상 무대’ 로베 이징이 아닌 상하이를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고 위급 협상은 워싱턴과 베이징을 오 가면서 이뤄졌다. 협상 장소를 놓고서도 기싸움을
보수당 대표 경선 승리 후 소감을 밝히는 존슨 전 외무장관
부 수석부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 다. 여성 각료 중용 계획을 밝힌 만 큼 앰버 러드 고용연금부 장관, 페 니 모돈트 국방장관, 앤드리아 레 드섬 전 하원 원내대표, 에스더 맥 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등이 주 요 부처 장관으로 기용될 수 있다 는 분석도 있다. 내각 구성 작업은 목요일(25일) 또는 금요일(26일)까지 이어질 것 으로 전망된다. 존슨 신임 총리가 내각 임명을 완료하면 26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한 곳 을 공식 방문하거나, 벨기에 브뤼 셀을 찾아 EU에 브렉시트 재협상 개시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 현대로템이 93위(93위)를 기록 했다. 미국의 노스럽 그루먼 그룹 이 253억 달러로 3위, 레이시언(251 억 달러)이 4위, 중국이 항공기 제 작업체인 AVIC가 249억 달러(추 정)로 5위에 올랐다. 보잉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각국의 국방비 증액 에 힘입어 4천900억 달러(약 57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문화-2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44> 마리 앙트와네트(Marie Antoinette) 비발디의 현을 위한 협주곡 G장조, 알라 루스티카 (Alla Rustica) 역사 속의 인물을 영화화시키면 항상 찬반이 갈리고 그로 인해 좌우 (左右)의 대립이 생긴다. 더우기 보 는 시각에 따라 좌도 될 수 있고 우 도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대립 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아무리 역사는 승자의 논리이고 따라서 역 사를 기록한 자는 결국 승자라 할지 라도 엄밀히 따지면 역사는 승자도 패자도 아닌, 충직한 역사학자에 의 해서 정직하게 쓰여져야 하는 게 맞 는 말이다. 물론 훗날 역사를 재조 명하면서 인물도 재조명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역사 속에서 폭군이나 요부로 비하되었던 사람의 진정한 인간미가 드러나기도 한다. ◆‘황후’마리의 처절한 삶 세간의 많은 물의를 빚고 이 세 상에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교과서에 오르내리기도 했 던 인물,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부인이었던 마리 앙트와네트, 그녀 에 대한 영화가 바로‘마리 앙트와 네트’ 이다. 시작부터 베르사이유 궁전을 비 춰주고 마리의 사치스런 모습으로 시작이 된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마리의 슬픔과 고독, 그리 고 자기 힘으론 어쩔 수 없는 큰 바 위같은 체제 또는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그녀만이 이겨내야 했던 절 절함이 베여있다. 순하다 못해 무력하기까지 한 남편 루이 16세, 또한 정략결혼이란 이름으로 14세 어린 소녀의 몸으로 타국인 프랑스로 시집와 온갖 냉대 를 참으며 두 어깨에 조국의 앞날을 걸머지어야 했던 여인 마리 앙트와 네트. 계속 비춰주는 베르사이유 궁전 을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때나 지금 이나 베르사이유 궁전은 전혀 변하 지 않고 도도한 자세로 인간을 바라
< 수필가 정은실 > 져 오늘날 세계의 패션을 주도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면 이 또 한 그리 틀리지는 않는 말이다. 그 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느낌에 서 자유로울 수 없게 만든다.
영화‘마리 앙트와네트(Marie Antoinette)’포스터
보는 것도 같고, 한 때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피비린내 나는 살육 의 현장들을 감싸주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역사가 말하듯 베르사이유 궁전은 역사의 한 장면 장면을 하나 도 빼놓치 않고 말해주고 있다. 어찌보면 건축물, 특히 그 안에 사람을 담고 있는 성전이나 가옥은 말없이도 그 자태하나로 모든 지나 간 풍상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쭈삣하고 몸에 한 기가 돈다.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물릴 틈도 없이 유모에게 맡겨지고,
본국에서 가져온 강아지 한 마리조 차 제 손으로 못 기르는 철저한 격 리 상태라면 제 아무리 발랄하고 영 특한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는 성격 이 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 다. 언어와 음악과 예술 그리고 패 션에 유독 재능을 보이던 마리는 결 국 나중에는 사치와 향락의 끝을 달 리는 것처럼 영화에서는 보여지지 만 본인의 재능 중 아마 패션에 더 욱 몰두했으리라는 느낌이 든다. 그 리고 그때의 프랑스 풍이 결국 이어
◆ 운명을 받아들이는 초연함 실제로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 와네트의 단두대에서의 처형 장면 은 실제로 보여주지 않지만 많은 부 분 처형을 암시하면서 이 영화는 막 을 내린다. 급기야는 프랑스 대혁명을 몰고 왔고, 쓸데없는 비유와 억측이 난무 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왕비로서의 마리가 아니라 한 여인으로서, 또 한 인간 으로서 초점을 맞추어 보다보면 그 녀가 겪어야 했을 많은 풍상에 가여 움이 느껴지고 나아가서는 그럼에 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망가지 않고 꿋꿋이 운명을 받아들이는 초연한 자세에 숙연해진다. 보는 눈이 남달 랐던 영특한 여인, 예술의 혼을 불 태울 수도 있었던 재능의 여인, 다 국어에 능통했던 학문의 여인 등, 그녀에게 붙여줄 수 있는 수식어는 너무도 많다. 그 시대 왕궁에서의 이야기이므 로 장면 자체의 화려함이 돋보인다. 또한 이에 걸맞게 글룩이나 라모 또 는 비발디 등, 바로크나 르네상스시 대의 음악과 오페라의 아리아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보는 내내 한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나름대로 격 조 있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이어져 간다. 특히 루이 16세와 마리의 아 침상이 차려지면 그때 흘러나왔던 바로크 시대의 곡이 있다. 이 곡은 마치 알람처럼 식사장면에는 항상 등장하곤 했는데 바로, 비발디의 곡 이다.
영화‘마리 앙트와네트(Marie Antoinette)’명장면들. 영화‘마리 앙트와네트’ 는 시작부터 베 르사이유 궁전을 비춰주고 마리의 사치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를수 록 마리의 슬픔과 고독, 그리고 자기 힘으론 어쩔 수 없는 큰 바위같은 체제 또는 보이지 않 는 벽 앞에서 그녀만이 이겨내야 했던 절절함이 베여있다.
◆ 비발디의 알라 루스티카 ‘전원풍의…’라고 이해하면 훨씬 (Alla Rustica) RV 151 듣기에 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 영어의 루스틱(Rustic)은 좀 촌 다. 전 악장 합쳐도 4분 내외인 매 스럽거나 시골적인 것을 말하는데 우 짧은 곡으로 내내 경쾌하고 들뜬 음악에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아마 분위기를 조성하는 곡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비발디의‘ 알라 루스티카(Alla Rustica) RV 151’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향수(鄕愁)- 막국수 먹던 시절
엄마가 차려 주시는 국수 한그릇.“ … 그 우물 저 아래, 어머님은 멸치‘다시(국물?)’한 시원한 국물을 금방 끓여낸 국수발에 나물을 얹어 먹으면 여름의 별미(別味)로는 그 어떤 음식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엄청 더운 어제였다. 화씨 95도 에 대기(大氣)가 칙칙하고 문자 그 대로 폭폭 찌는 그런 날이었다. 비 가 오나 눈이 오나 골프 하는 날은 골프장으로 나간다. 오죽하면“No Rain on The Gold Course(골프장 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라면서. 날씨에 별 상관하지 않는다는 말이 다. 어제와 같이 그런 더운 날이면 내 머릿속은 국수로 가득 찬다. “막국수와 장터국수 차이가 뭐 고?”나는 골프 파트너에게 물어봤 다. “같은 말 아이가?”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 지만 그 둘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 는가? 있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알고나 먹자고 물어봤다. 국수-그것을‘막국수’라고 부 르든,‘장터국수’ 라고 부르근. 더 운 여름철이 오면 그 국수 맛에 침 을 꿀꺽거리고. 머릿속은 한여름 고향 진주집으로 꽉 찬다. 우리가 진주시 수정 남동에서 수정 북동으로 이사를 갔을 때 집 앞마당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우 물에 무슨 오염이 있었는지 식수 (食水, Drinking Water)로는 쓸 수 가 없었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도 르래로 광주리에 음식을 담아 저
방준재 <내과 전문의> 아래로 내려놓으면 음식이 부패하 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에 시원한 맛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 다. 요즘의 냉장고랄까 그런 역할 로 잘해주고 있었다. 그 우물 저 아래, 어머님은 멸치 ‘다시(국물?)’한 시원한 국물을 금방 끓여낸 국수발에 나물을 얹어 먹으면 여름의 별미(別味)로는 그 어떤 음식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국토를 휩쓸 고 간 6.25전쟁의 참화(慘禍). 귀한 쌀보다는 밀가루(미국이 우리에게 원조해준)가 훨씬 쌌기 때문에 당 시 사람들은 국수를 참 많이도 먹 었다. 거기다 또 다행히도 나는 밀 가루 음식을 밥보다 더 좋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름이 오면 어머님도 밀가루
WEDNESDAY, JULY 24, 2019
포대를 국수 공장으로 가져가 여름 내내 온 식구가 먹을 국수를 뽑아 집에 둔다. 중간중간에 수제비(무 슨 음식인지 아시는지?)도 이열치 열(以熱治熱)하듯. 호박 넣은 멸치 ‘다시(국물)’에 끓여 먹으면, 아, 그 맛이란! 이왕 먹는 얘기를 끄집어 냈으 니, 음식 얘기 하자면 나는 음식까 탈 부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저 좋 아하는 밀가루 음식을 이 지면을 통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웰빙 음식’ 에 속한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기 도 하다. 혹시 독자 여러분들께서 막국 수, 장터국수, 그리고 수제비가 어 디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궁 금하시면 물어보셔도 좋다. 지금 여름이 한창이지만 그것도 한때 8월 중순이면 바닷물도 차가 워져 해수욕도 어려울 것이다. 작 열(灼熱)하는 태양, 그리고 무더위 가 횡포(橫暴)를 부리더라도 우리 함께 자연(自然)으로 나가자! 그리 고 삶의 찬가(讚歌)를 부름이 어떤 가? 세상 돌아가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말이다. <2019년 7월 14일 아침> 방준재 내과 전문의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 Part I. Chapter 6. Proposal of Marriage
I부 6장 청혼
Dumped with dozens of casualties from a concrete form failure at the Government Center construction site, where work had been on a forced march in spite of the spring blizzard, the entire ER staff had worked nonstop round the clock. Since the night before Ina had been up on her feet, cleaning wounds, cutting out dead flesh, setting bones, stitching, with only brief breaks for snacks and bathroom visits. “Before we have you as another casualty why don’ t you quit for the day, for the night, that is?” said Dr. Fujikami, head of the department.“Two more residents have walked in and we’ ll manage.” “Thanks, Doctor. I am tuckered out.” Actually she was more high strung than tired. It was past 6:30 p.m., when she was supposed to meet Seiji who had called earlier. In the female staff lockerroom she doffed her surgical smock, scrubbed her hands, washed her face, then toweled herself before changing into her street attire. After a hasty application of lipstick her reflection in the mirror didn’t look half bad. Humming, she stepped out the front door and walked briskly down the driveway to the street and turned right to head for Bell Road, the main drag. “Hi, there,”Seiji said, jumping out of the darkness, Detective Sergeant Maruoka looming behind. “Agh!”Ina yelled, startled. “Sorry to scare you,”Seiji apologized. “Aren’ t we supposed to meet further down the street?”Ina asked, climbing into the car. “It’s too dark to make any difference. You must be exhausted. Lay your head on the back of the seat and close your eyes.” She complied, luxuriating in the softness of the seat. After closing the door behind her, Seiji got in on the other side. The driver eased the vehicle off the curb and sped away. Next time she opened her eyes, the limo was parked in the porte cochere of the Josun Hotel. “Welcome back to this world,”Seiji smiled. “Sorry. I must have passed out.” “You’ ll get a good meal, then go straight home for a much needed rest.” They crossed the richly carpeted lobby and entered the restaurant around a corner. Recognizing Seiji, the maitre d’bowed and ushered him and his guest to a booth. “We’ ll come back when you are ready to order, sir,”he said, putting down black leather-bound menus and wine lists, as thick as books.
봄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강행군 을 해오던 총독부 청사 건축 현장에 서 거푸집 사고로 다친 수십명 환자 가 들이닥친 바람 에 응급실 직원들 은 불철주야로 일 해야 했다. 인아는 전날 밤부터 상처 를 소독하며 죽은 박태영(Ty Pak) 살을 잘라내고 뼈 <영문학자, 전 교수, 를 맞추고 수술실 로 꿰매느라 잠간 뉴저지 노우드 거주> 간식과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빼놓고는 계속 서서 일했다. “새로운 응급환자가 되시기 전에 이제 오늘은 고 만 마치시는 것이 어때요?”하고 후지가미 과장이 말 했다. “감사합니다, 과장님. 사실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실은 그녀는 지쳤다기 보다 긴장해 있었다. 얼마 전에 전화한 세이지와 만나기로 한 6시30분이 지났다. 여자직원 탈의실에서 수술복을 벗고 손과 얼굴을 씻 은 후 수건으로 닦으며 외출복으로 갈아 입었다. 급히 립스틱을 바르고 거울을 보니 밉상은 아니라는 생각 들었다. 콧노래를 부르며 정문으로 나가 진입로를 걸 어 대로인 종로를 향하여 오른 쪽으로 틀었다. “여보세요”하고 세이지가 마루오가 형사가 버티 고 있는 어둠 속에서 나왔다. “어머나!”인아는 놀라서 소리쳤다.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하고 세이지가 미안해 했다 “더 가서 만나기로 되어있지 않았나요?”하고 인 아가 차에 타며 물었다. “너무 어두워서, 뭐 관계 없습니다. 아주 기진맥진 하시겠군요. 머리를 좌석 뒤로 올리고 눈을 감으세 요.” 그녀는 푹신함을 즐기며 좌석에 몸을 기댔다. 그녀 뒤로 문을 닫으며 세이지는 반대 쪽으로 탔다. 운전사 는 차를 인도 옆에서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 그녀가 눈을 떴을 때는 리모가 조선호텔 정문 앞에 주 차되어 있었다. “이 세상으로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하며 세 이지가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요. 제가 녹아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즐겁게 식사 하고 곧장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 도록 하십시다.” 화려한 카펫이 깔린 로비를 건너 모퉁이를 돌아 식 당으로 들어갔다. 세이지를 알아보고 지배인은 인사 하며 그들을 식탁으로 모셨다. “주문할 준비가 되시면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까 만 가죽으로 덮인 책같이 두꺼운 메뉴를 놔두고 갔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 7월22일자 42회 영문 끝에서 5행~4행‘ “You are a real darling,”Ina said, almost jumping up to hug him, but for the waiter’ s’ 는 마지막 부분 1행이 누락됐습니다.“You are a real darling,”Ina said, almost jumping up to hug him, but for the waiter’ s timely arrival with their dessert.’ 로 바로 잡습니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 7월23일자 43회 영문 위에서 7째줄 첫 단어‘na’ 를‘Ina’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연합시론
치열한 국제여론전으로 日 경제보복 부당성 알려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격화된 한일갈등이 이번 주 중대 변곡점을 맞고 있다. 23~24일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에서 이 문제 가 14개 안건 중 11번째로 다뤄진 다. 24일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 서 배제하는 법령 개정을 위한 의 견 수렴 시한이다. 이와 병행해 참 의원 선거에서 자체 기준으로는 승 리한 일본 정부가 한국이 먼저 답 을 가져오라는 일방적인 태도를 고 집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예고해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한국 정부는 WTO 이사회에 능 력과 경험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 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 질서전략실장을 대표로 파견해 총 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조치의 부당성을 비판하 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세계 유 수 언론의 기사가 잇따라 우리 정 부에 힘이 되고 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식적인 노력 못지않게 각국 언론과 시민 사회를 상대로 한 여 론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목이 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설에서 일본 의 수출규제를 정치보복으로 규정 하며 신랄히 비판했다. 통신은 수
출규제의 실제 목적은 일제 강제징 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 결에 보복하는 데 있다며 아베 신 조 일본 총리는 정치적인 분쟁을 해결하려고 통상조치를 오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총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웃 나라를 상 대로 한 어리석은 무역전쟁에서 빠 져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일 본의 수출 규제는 경제적으로 근시 안적이라며 일본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는 자해 행위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자유무역의 가치 수호자를 자처하며 혜택을 누 려온 일본이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 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심지 어 일부 일본 매체도 자국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우려하는 목소리 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와 자유무역 왜곡 조치는 이미 지적돼 왔지만 권위 있는 매체들에 의해 신랄히 비판받는 현실은 일본의 경 제보복이 국제적으로도 설득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력 매체들의 잇따른 비판 보 도는 한일갈등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우리 정부에는 의미 있는 우군 이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물 론 언론 등을 상대로 한 여론전에 더욱 신경 써 일본 측 논리의 허구 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일본 정부도 대대적으로 국제여 론전을 벌이고 있다. 외무성과 경 제산업성이 22일 자국 주재 외국 대사관 직원들을 모아 놓고‘보복 이 아닌 수출관리 체제 재검토’ 라 는 자체 입장을 강변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 한국 대사관은 제외됐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대 신 같은 날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 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이례적 으로 열었지만 수출규제 사유에 대 한 구체적인 설명은 여전히 피했 다. 일본 측은 사실관계 설명 자리 라고 밝히면서도 당국자의 정확한 발언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녹취와 사진촬영은 불허하는 깔끔하지 못 한 태도도 보였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3~24일 방한하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27일 방미 활동을 펼친다. 나라 안팎으로 움 직임이 분주하다. 정부 당국, 민간 분야 할 것 없이 우리에게 우호적 인 국제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전방 위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19년 7월 2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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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