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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5, 2019

<제43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또”미사일 2발 발사 원산서 신형미사일 추정 발사체… 430㎞ 비행 맑음

7월 25일(목) 최고 83도 최저 70도

맑음

7월 26일(금) 최고 85도 최저 71도

맑음

7월 27일(토) 최고 85도 최저 72도

7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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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 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며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 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 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30㎞로,

지난 5월 9일 발사한‘북한판 이스 칸데르급’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 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북한은

벤자민 최 호보큰市법원 판사의 취임식이 24일 뉴저지 저지시티 소재 윌리엄 J. 브레넌 법원에서 개최됐다. 벤자민 최 판사가 부인과 두 아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격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다.

취임식 내 법봉을 들고 있는 벤자민 최 판사

“모두가 공정하게 법의 보호 받는 사회 만들자”

사회에 저 뿐만이 아닌 새로운 판사 및 공무원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모 두가 공정하게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취임사 를 전했다. 취임식에 함께했던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 파크 시장과 데니스 심 리 지필드 시의 원은“벤자민 최 판사의 취 임은 그간의 공적 서비스

벤자민 최 호보큰市법원 판사 취임식“한인판사 계속 나오길” 벤자민 최(Benjamin B. Choi,

한국명 최범진) 호보큰市법원 판사 판사복 및 법봉 수여, 벤자민 최 판 의 취임식이 24일 뉴저지 저지시티 사의 인사, 패트릭 J. 알 판사의 폐 소재 윌리엄 J. 브레넌 법원에서 개 회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뉴욕, 뉴 최됐다. 저지 법조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 이날 취임식은 패트릭 J. 알 판 했다. 사의 개회사, 존 방 변호사의 소개 이 자리에서 벤자민 최 판사는 및 기도, 라빈더 발라 호보큰 시장 “오늘 저의 취임은 (소수계인) 우리 의 인사, 패트릭 J. 알 판사 주재의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서약, 마이클 A. 몬지엘로 판사의 증명하는 것” 이라며“앞으로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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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 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 는 약 430㎞” 라고 밝혔다. 합참은“발사체 세부사항에 대 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 이라 면서“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 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강조했 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 일과 9일‘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 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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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 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 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 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 9 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 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 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 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한인 판사가 됐다. 과거 뉴저지 내 한인 판사는 리틀페리 타운 판사였 던 김석영 변호사, 버겐카운티 중앙 법원 판사였던 김재연 변호사가 있 었다. 벤자민 최 판사는 세 번째다. 벤자민 최 변호사는 1975년 도미 해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와 럿거 스대학 정치학 학사, 공공정책 석사 및 법대를 졸업한 뒤 미 육군을 대 위로 제대했다. 이후 최 변호사는 뉴저지 검사로 13년 간 재직했으며, 뉴저지 경찰협회 법률자문위원, 뉴 저지타운십 검사장협회 법률자문 위원, 세계태권도연맹 특별법률고 문, 포트리한인회 법률자문위원 등 커리어 및 네트워킹이 집약된 것” 으로 활동했다. 그는 최재홍 전 뉴 이라며“앞으로 미국 내 한인의 영 욕한인청과협회장 아들이다. 향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고 소감 벤자민 최 판사는 8월 1일부터 을 전했다. 호보큰 市정부 판사 활동을 시작한 이알 취임식으로 벤자민 최 판 다. 사는 현재 뉴저지 전체에서 유일한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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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뉴저지한인회, 신임 이사 5명 보강…“본격 활동 한다”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23일 긴급이사회를 갖고 신충식, 윤경희, 손종만, 강경승, 마이클 최 등 신규이사 5 명을 추가 영입했다. 이번 신임이사 보강은 추석대잔치, 8·15 광복절 행사 등 뉴저지한인회 주요 행사 진행 및 한인회 활동 확장을 위한 것이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THURSDAY, JULY 25, 2019

제 15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본선 참가자 6명(오른쪽부터 강다윗, 김서연, 김태이, 윤규성, 윤지윤, 주미래)과 심사위원 (오른쪽 부터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김용순 NAKS 전 이사장, 백승권 커뮤니케이션 앤 클리닉 대표) 및 NAKS 오정선미 총회장, 여승진 홍보간사가 기념 촬영 을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상에 성김안드레아 한국학교 주미래 학생

팰리세이즈파크타운 크리스 정 시장, 고등학생 2명에 장학금 수여 우수한 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팰팍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팰리세이즈파크타운 크리스 정 시장 이 23일 타운홀 미팅에서 학업성적이 <사진제공=크리스 정 시장실>

퀸즈성당 정하상장학금 수상자 25명 발표 28일 장학금 전달식 해마다 한인학생들을 상대로 장 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퀸즈한인성 당(성 바오로 정하상 한인 천주교 회)은 34일‘2019년 성 바오로 정하 상 장학금’수상자를 발표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고등학생 8명, 대학생(일반) 8명, 대학생(재정보 조) 9명 등 모두 25명이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플러 싱 소재 성 바오로 정하상 퀸즈 한 인 천주교회(32-15 Parsons Boulevard Flushing, NY 11354)에

서 개최된다. 주최측은“시상식에 꼭 참여하길 바라며, 부득이한 경 우 가족이 대리 수상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생 - 김진태, 케이트 황, 케빈 김, 에밀리 김, 김송이, 애 슐리 정, 라이언 문, 제이슨 정(전원 퀸즈 교구) ◆대학생(일반) - 제니퍼 김(보 스턴대학교), 알리야 손(뉴욕시립 컬리지), 신미나(뉴욕대학교), 다니 엘 이(로체스터기술대학교), 셀레 나 박(뉴욕대학교), 김연수(서던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8월2일 암 예방과 극복 세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8월 2일 (금) 오전 10시 30분 뉴저지 유나이 티드헬스케어 버겐아시안정보센터 (7 Broad Ave., Suite 301-A,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강

지나 간호사의‘암이란? 암의 예방 과 극복 세미나’ 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전체 암 환자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며, 3분의

리포니아대학교), 알렉산더 김(이 모리대학교), 캐서린 손(빙햄턴대 학교) ◆대학생(재정보조) - 홍혜진 (뉴욕기술대학교), 제시카 정(헌터 컬리지), 크리스티나 한(웨스트미 니스터콰이어컬리지), 박지원(퀸 즈보로커뮤니티컬리지), 박타윤 (보스턴대학교), 김해빈(스토니브 룩대학교), 권민지(퀸즈컬리지), 이 지석(뉴욕대학교), 박나현(뉴욕시 립대학교) △문의: 성 바오로 정하상 장학 금 위원회 (646)286-4328

1은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며“이날 세미나를 암 등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 한다. 많은 참석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877)718-3682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오정선미)가 주최하고, 주미 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예닮한복이 후원하는 제15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20일 오후 6시 시애틀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19일~20 일 열린 NAKS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포함된 프로그램이 다. 이 대회는 2005년 시작한 후 올 해로 15회를 맞았다. 한인 2세들에 게 순수한 마음과 건전한 정신으로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꿈을 바르게 정립하고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서 이를 발표하고, 미래를 펼쳐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각 지역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소 중한 꿈을 발표하며 청중 모두에게 한글 교육을 통한 정체성 교육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해주었 다. △강다윗-그레이스무궁화한국 학교(중서부협의회,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김서연-샌안토니오한국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한국 역사 문화캠프’ .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참가자 6명은 한국 역사 문화캠프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교(남서부협의회, 한계를 넘어 서) △김태이-시애틀 벨뷰통합한 국학교(서북미협의회, 평화를 꿈꾸 며 사랑을 나누며) △윤규성-인디 애나 샛별한국학교(중남부협의회, 유투브 마술사) △윤지윤-미시간 디트로이트세종학교(미시간협의 회, 나의 꿈) △주미래-성 김안드 레아한국학교(워싱턴협의회, 나의 요술펜)가 대회에 참가했다. 개회 결과 대회 최고 우승상은 주미래 양이 차지, 고려대학교 세

종캠퍼스 한국어 집중프로그램 한 학기 수강권을 부상으로 받앗다. 각 지역 협의회 우승자는 재미한국 학교협의회 총회장상과 주미한국 대사관 대사상, 예닮한복의 한복을 수상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추가로 한국역사 문화캠프에 참가할 수 있 는 자격도 얻었다. 이날 심사위원은 소강춘 국립국 어원장, 김용순 NAKS 전 이사장, 백승권 커뮤니케이션 앤 클리닉 대 표가 맡았다.

전패밀리장학재단, 장학생 16명 선발… 8월10일 수여식 전패밀리 장학재단은 2019년도 제13회 전패밀리 장학생 15명을 선 발했다. 전패밀리 장학재단은“올해는 55명이 신청했다. 4명의 장학재단 이사들이 장학회에서 요구되는 서 류(신청서, 학교성적, 추천서, 에쎄 이, 수입)를 엄격히 심사하여 전년 도의 학생을 포함한 15명의 학생이 선발했다” 고 발표했다. 또 미술인 지원재단‘AHL’재

단에서 추천한 1명을 포함하여 모 두 16명에게 1인당 3,000씩의 장학 금이 수여 된다. 전패밀리 장학재단은 전명국회 장 내외분의 발원으로 시작됐다. 재단은“전패밀리 장학금은 열정을 지니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 게 희망을 주는 장학금 이다. 나눔 의 메시지를 우리의 마음에 심어주 는 자비의 실현이다.” 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8월 10일(토) 정오 플러싱 금강산 식 당에서 장학생 및 관계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장학생 명단 △Seikung Cho(William Paterson University) △ G r a c e Mun(Virginia Polytechnic

University) △Seong Shik Kim(California institute Technology) △Christine Park(Fashion institute Technology) △Sarah Choi(Hofstra University) △In Ae Lee(The Juilliard School) △ Catherine Lim(Hofstra University) △Jung Yun Min(Yeshiva University) △ James Lee(Bard College) △ Jabez Sungeun Choi(Seton hall University) △James M. Lee(University of Michigan) △ Won seok Choi(Rutagers state University) △Alice Jeong(Parsons School of Design) △Jane Kim(Baruch College) △ Minsu Seo(New York University) △Young Jeon(Art Researcher)-Special Chun Family to AHL Foundation


종합

2019년 7월 2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주최‘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 뉴욕방문 환영회 및 안보 강연회’ 가 23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북핵 위협 이념·정권논리로 평가해선 안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 안보강연회 성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 지회(회장 황재헌) 주최‘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예비역 대 장) 뉴욕방문 환영회 및 안보 강연

회’ 가 23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 서 열렸다.

이날 김진호 회장은‘한반도 비 핵화 정책에 대한 향군의 입장’제

하의 안보 강연에서“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현 한국정 부의 북한 비핵화 정책은 2017년 9 월 북한의 6차 핵 실험 후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옵션을 포함한 강력 한 대북 압박정책과 우리 정부의 한 반도 평화 정책이 공조를 이뤄 김정 은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이끌어냈 으며 이 연장선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3차에 걸쳐 추진되었다. 향군은 이러한 안보환 경의 변화에 대해 핵 보유가 불가한 우리 입장에서 한미동맹의 공조 하 에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전략 이 현재로선 최선이라는 판단 하에 정부의 정책(남북정상회담, 9·19 군사합의)을 지지하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북안보정책이 이념이나 정권논 리로 평가되어서는 안된다. 9·19 군사합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과정으로써 우발적 충돌과 전쟁의 위험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합의한 문서이다. 북한의 핵 보유는 한반도의 재앙이다. 비핵 화는‘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생존 권 문제’이므로 정권에 관계없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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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현재의 북 핵 폐기를 위한 한미 공 조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 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정부의 정 책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제시하면 서 튼튼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 국가 제2안보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회장은 27일 워싱턴DC 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정전 66주년 기념‘한국전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를 주관하며 이날 한국전참전 용사들을 위한‘추모의 벽’건립 기 금 6억3천여만원을 전달할 계획이 다. 김진호 회장은“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2020년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한민국 국방 수도 계룡시에서 열리는 계룡군문화엑 스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회는 세 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평 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6 ·25전쟁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의 위상 제고 및 군문화 교류를 통 해 참전국에 대한 보은과 세계인에 게 희망을 주고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과테말라 이민자 모자가 멕시코 국가방위군을 향해 국경을 넘게 해달라고 울며 호소하고 있다.

“미국 국경 넘게 해주세요” … 눈물의 과테말라 모자 사진 이민자 비극 보여주는 로이터통신 사진, 멕시코 안팎서 큰 반향 미국 국경을 넘어가게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과테말라 이민자 모자의 사진이 멕시코 안팎에서 반 향을 일으켰다. 24일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의 호세 루이스 곤살레 스 기자가 지난 22일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찍은 사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 제가 됐다. 여러 장의 사진 속에는 한 이민자 여성이 어린 아들을 꼭 껴안은 채 국경을 지키는 멕시코 국 가방위군을 향해 울며 애원하고 있 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과 테말라 출신의 레티 페레스로 아들 안토니와 함께 미국에 가기 위해 멕 시코를 거슬러 올라왔다. 로이터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페레스는 울음을 멈추지 않은 채 “제발 가게 해달라. 되돌려보내지 말아달라.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저기(미국)로 가고 싶다” 고 호소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 내에서 다양

한 반응을 끌어냈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주미 멕시 코대사를 지낸 아르투로 사루칸은 ‘오늘의 사진’ 이라는 설명과 함께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유했다. 펠리 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도 사진 을 공유하면서“안타까운 일이다. 멕시코 정부는 이런 일을 용납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반면“안타까운 일이지만 법은 지켜야 한다” 는 네티즌도 있었다. 멕시코 매체 신엠바르고는“이 사 진이 이민자 비극을 잘 보여준다” 고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 는 미국이 관세 를 무기로 중미 이민자 차단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6월 남부 와 북부 국경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강 력한 이민자 억 제 대책을 펼치

고 있다. 국가방위군 배치 이후 미 국으로 들어가는 중미 이민자의 수 가 36% 감소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밝혔다.

KCS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8 월 15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4 시까지 플러싱 퀸즈장로교회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무료 유방암 검진 행사’ 를 개최한다. △문의: (929)402-5352

서라미 월드뮤직앙상블‘코리안 피버: 리턴즈’공연“브라보!” 서라미 월드뮤직앙상블의‘코리안 피버: 리턴즈(Korean Fever: Returns) 음악회’ 가 21일 맨해튼 재즈앳링컨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서라미(가 야금) 씨가 지현수(키보드), 서라미 월드뮤직 앙상블 Sae(플라밍고 기타) 등과 함께‘더 슬로프 오브 안달루시아’등을 연주했다. 연주회에 는 서라미 씨의 스승 김기영 교수의 아리랑, 지현수(키보드)의 백야, 봄, 쑥대머리 등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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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교

THURSDAY, JULY 25, 2019

“전세계 어린이에게 예수 그리스도 전해야 기독교 산다” 프라미스교회,‘4/14 윈도우 어린이선교’복음전파 열기로 파나마 후끈 달구었다 지난 7월 9일~22일 미 동북부지 역을 강타한 열파(Heat Wave)로 인하여 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폭 염 속에서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 행 목사)는 올해도 어김 없이‘4/14 윈도우 선교’를 북으로는 알래스 카, 남으로는 중미 파나마, 아시아 는 한국과 방콕에 이르러 동시다발 적 입체작전으로 진행했다. 파나마 는 미동북부 지역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선교 열기로 온통 휩싸였 다. 지난 10년간 6개 시즌을 진행해 온 축구선교는 올해‘운하의 나라 파나마’ 에서 개최됐다. 4백만명 인 구의 파나마 4개 거점 도시 다비드 (7/10), 라쵸레라(14), 콜론(17) 그리 고 수도인 파나마시티(21)의 스타 디움에서 각각 진행됐다. ◆다비드 1차 축구경기 대성황 좌석 모자라 600명 되돌아가 1차 경기는 인구 17만의 소도시 다비드에서 개최 됐다. 세계최고의 도시 뉴욕으로부터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곳의 하나인 다비드까지 와서 어린이 선교의 중 요성을 외치며 자신들의 어린이들 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려는 선교팀 을 다비드의 주민들은 예사로 지나 치지 않았다. 다비드 주민들을 위해 자비량으 로 다비드까지 와서 주민들을 섬기 는 모습을 본 다비드 시장은 감격 하여 시 정부차원에서 발벗고 뛰기 시작했다. 다비드 시의회는 7월 9일 (화)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 허연 행 담임목사와 리더십, 할렐루야 축구단을 시청 내 의회로 초청, 의 회원들을 출석시킨 자리에서 7월 10일을‘프라미스 축구의 날’ 로제 정하고 선포하는 가결안 (Resolution)을 통과시켰다. 이어 프라미스교회에 감사장을 수여하 고 리더십에게는 시민봉사상을 수 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후원의 지를 표명했다.

다비드 시의회는 경기를 위하여 선수 라커룸과 관중석을 9만 달러 를 들여 보수하고 경기를 치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주교가 90% 인 중남미 국가들 중 보기드물게 개신교행사를 시정부차원에서 지 원하는 것은 처음 보는 드문 일이 었다고 선교관계자는 전한다. 7월 10일, 3,200석 경기장에는 1,000석의 보조의자를 추가로 설치 하고도 입추의 여지 없이 5,000여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인 관중들로 가득 채워졌으며, 안전 관계 상 입 장하지 못한 600여 관중들은 집으 로 돌아가 케이블티비로 중계방송 을 보았다. 이런 소문이 그리 넓지 않은 파 나마 땅의 다른 축구경기 예정 도 시들에게 전해져 나머지 세 경기들 도 모두 성황리에 마쳐질 수 있었 다고 선교팀은 사후평가 했다. ◆“어린이들에게 희망 줬다” 파나마시티 시의회 결의안 특히 수도인 파나마시티 웨스틴 호텔에 선교본부를 설치한 프라미 스교회는, 7월 12일 파나마 시장이 주최한 기자회견 요청을 받고 회견 장으로 갔다. 최근 파나마 정권이 교체 된 후,얼마 전 파나마시티 시 장도 교체 되었는데 시장 초청으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프라미스선 교팀과 남은 세 개 구단 구단주들 을 초청하여 감사를 전했다. 파나마시티시장은 환영인사 중 에“할렐루야 축구단이 이번 뿐 아 니라 매년 와서 어린이들에게 기쁨 과 소망을 갖게 해달라” 고 요청하 며,“그동안 자신들은 어린이들에 게 관심을 갖지 못하고 소외시켰는 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미래의 주 인공들을 더 섬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시 정책도 세우겠다” 고 밝 혔다. 이 내용은 파나마시티 일간신문 들을 통하여 일제히 전국에 뿌려졌 다. 이로 인해 라촐레라(14일)에도

지난 10년간 6개 시즌을 진행해 온 축구선교는 올해‘운하의 나라 파나마’ 에서 개최됐다. 400만명 인구의 파나마 4개 거점 도시 다비드(7/10), 라쵸레라(14), 콜론(17) 그리고 수도인 파나마 시티(21)의 스타디움에서 관중들이 초만원을 이룬 가운데 각각 진행됐다. 입장식에서 프라미스교회 풍물팀이 풍악을 울리며 에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3,000석 경기장에 5,000명 이상, 콜 론(17일)에도 비슷하게 인파가 몰 렸으며, 마지막 파나미시티(21일) 스타디움은 2만7,000석의 메머드급 스타디움에 무려 1만 6천명의 어린 이들과 시민들이 몰려왔다. 경기장 건립 후, 최근 프로축구팀이 경기 할 때 최다관객이 8,000명이 입장하 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파나마시티 축구선교가 얼마나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진행됐는지 그 뜨거운 열기 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파나마시티 경기장에 여성 주지사가 마침 어린이날을 맞아 축 사를 하여 의미를 더했다. 우기인 중남미의 기상상황 속에도 네 경기 모두 쾌적한 일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모든 경기는 FIFA 심판들이 나와 경기를 진행하였다. 그 중에는 지난 러시아 월트컵 주

축구장마다 관중들이 초만원을 이루었다.

심이었던 잔피띠(John Pitti) 심판 도 함께 경기를 진행했다. ◆ 중고등부 단기선교 이번 여름 프라미스교회 중고등 부 단기선교 70명도 파나마로 함께 달려갔다. 자녀들은 첫 일주간은 파나마 하나님의 성회 수양관에서 약 600여명의 파나마 현지 어린이 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성 경학교와 영어캠프를 섬겼다. 이후 선교본부가 있는 파나마시티로 돌 아와 부모들과 함께 콜론과 파나마 시티 축구선교에 합류했다. 중고등부 단기선교팀은‘4/14 윈도우선교’ 의 DNA를 구슬 땀을 흘리며 배우는 수직선교와 땅 끝까 지 복음을 전하는 수평선교를 동시 에 체험할 수 있었다. ◆ 밀알 선교단도 합세 이번 파나마 선교는 월드밀알선 교합창단(단장 이다니엘 장로) 합 세하여 선교적 시너지 효과로 사역 을 극대화하였으며 선교팀과 합창 단이 서로 성숙한 축복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파나마선교로 프라미스교 회 장년 250명, 월드밀알 150명, 학 생 70명 등 총 470명이 게임에 따라 자비량으로 드나들며 파나마에서 3 만명의 파나마 국민들에게 직접복 음을 전했다. 매스컴을 포함하면 400만의 파나마 전국민에게 할렐루 야의 함성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소문을 전했다. 선교팀 전체는 21일, 22일 각각 항공편 좌석에 몸을 맡기고 감격과 기쁨의 회고를 하며 뉴욕으로 돌아 왔다. ◆ 에클레시아도 진행 지금 서울에서는 4/14 윈도우선 교 일환인‘코리아 에클레시아’ 가 진행되고 있다. 영성훈련인 에클레 시아는 영성과 은혜회복 운동이다. 지친 영혼들을 회복하게 하고 일꾼 으로 하여금 사명과 은사를 회복하 게 하여 다시 사역으로 돌려보내는 영성훈련이다. 한국에서는 10회째 개최 중이 며, 뉴욕에서는 80기‘뉴욕에클레 시아’ (8/25-28)가 열리게 된다. 특 히 태국에서는 다음 달‘방콕 에클 레시아’ (7/29-8/1)가 진행된다. ◆ 불교위 나라 태국에서 ‘히즈라이프’공연 연이어 4/14 윈도우선교의 일환 인 브로드웨이급 뮤지컬‘히즈라이 프’ (His Life, 8/15-18)가 공연 된 다. 그동안 예수 역의 주연을 맡았 던 랜디 브룩스 은퇴 후, 아담 리처

경기장마다 입추의 여지없이 꽉꽉 몰려온 관중들.

파나마 청소년들니 뺨에 대극기를 그리고“코리아, 넘버 원!” 을 외쳤다.

드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 최대쇼핑 몰인 방콕‘Central World’내 극 장에서 8회 공연을 통하여‘불교의 나라 태국’ 에 그리스도 복음의 씨 앗을 뿌리게 된다. △연락처: Pastor Sam W. Park

(PROMISE CHRUCH & M I N I S T R I E S INTERNATIONAL Executive Pastor for NJ Campus, Pastoral Administration) NJ Campus: 201-461-2600 NY Campus: 718-321-7800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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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트럼프 퇴임 후 기소될수 있어” 언론“결정적 폭로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의혹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가 24일 (현지시간) 자신의 수사 결과가 트 럼프 대통령에게‘면죄부’ 를준것 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 령이 사법방해와 관련해 퇴임 후 기소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뮬러 전 특검이 의회에 출석해 공개 증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을 모은 것 과 달리 미 언론에서는‘결정적 폭 로’ 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도“아주 좋은 날 을 보냈다” 며 뮬러의 증언이 자신 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뮬러 전 특검 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시작된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 와 특검 보고서가 대통령의 부정행 위 혐의를 완전히 벗겨준 것이냐는 질문에“아니다” 라고 답했다. 그는“대통령은 자신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행위에 대해 무죄 를 선언 받지 않았다” 며 트럼프 대 통령이 퇴임 후에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맞다” 라고 답변했다. 그는“법무부의 정 책 및 공정성 원칙에 따라 우리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 에 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 증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 검 수사에서 사법방해 의혹은 확인 되지 않았다며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특검에 지명되기 전에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 에 지원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지명 전에 트럼프 대 통령과 FBI 업무에 관해 대화를 나 눴지만 후보자로서가 아니었다” 며 부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에 대해 “성실히 수사했다” 고 높이 평가하 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에 관한 적극적인 발언을 유도하는데 주력했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 장은“이런 식으로 행동한 다른 사 람은 기소됐을 것” 이라며“이 나라 에서는 대통령조차도 법 위에 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대 마녀사냥” 트럼프, 특검 증언 당일에도‘뮬러 때리기’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

“트럼프에 면죄부 안줬다”의회서 증언… 트럼프“아주 좋은 날 보냈다” 공화“수사 불공평”트럼프 엄호… 민주“다른 사람은 기소됐을 것” 않다” 고 주장했다. 당에 사실상‘승리’ 를 선언한 것으 반면 법사위 간사인 더그 콜린 로 보인다. 스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특검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가 자신에 수사는 불공평했다”면서 트럼프 게 무죄를 입증해 준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이 고 말한 데 대해서는“특검은 무죄 들은 특검 수사에 대해“민주당원 를 선고할 권리가 없다” 고 주장했 들과 다양한 적들이 꾸민 트럼프에 다. 대한 정치적 동기가 담긴 공격” 이 백악관도 오전 증언이 끝난 뒤 라고 말했다. 대변인 명의로 짤막한 성명을 통해 뮬러 전 특검은 오후에 열린 하 “지난 3시간은 민주당원들에게는 원 정보위 증언에서는“러시아는 상당한 당혹이었다” 고 논평했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방해하려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제이 있으며 다른 많은 나라도 이같은 세큘로우는“미 국민은 이 사안이 시도를 할 것” 이라고 우려를 나타 끝났다는 것을 안다” 며“사건은 종 냈다. 그는 2016년 대선에 개입했던 결됐다” 고 말했다. 러시아가 다음 대선에서도 이를 시 이날 증언과 관련, 미 언론에서 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 새로 드러난‘결정적인 한 방’ 뮬러 전 특검은 자신의 수사에 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해‘마녀사냥’ ,‘사기극’ 이라고 AP는 질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해온 것과 관 “뮬러는 이미 자리잡은 여론을 재 련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의 질문 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어구들을 에“이것은 마녀사냥이 아니다” 라 제시하기를 꺼리거나 할 수 없는 고 말했다.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AP는 뮬러 전 특검의 증언이 끝난 뒤 “그러나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에 대해 위축되지 않았다” 고 평가 “오늘 우리는 아주 좋은 날을 보냈 했다. 다” 며“오늘은 모두에게 많은 것을 뉴욕타임스(NYT)는“뮬러는 증명했다” 고 말했다. 후속타가 없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이나 트 는 특검 증언과 관련, 특검과 민주 럼프의 수사방해 시도에 대해 새로

운 폭로를 내놓지 않았다” 며“뮬러 는 트럼프의 무죄가 입증된 것은 아니었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 했다. NYT는“그는‘아니다, 그렇 다, 정확하다’등 한 단어 답변으로 자주 대답한 주저하는 증인”이라 고 평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뮬러는 새로운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 다. 증언이 탄핵 찬성 의원들의 명 분에 추진력을 더했는지는 분명하 지 않아보였다” 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오랫동 안 기다려온 공개 증언은 블록버스 터 폭로가 부족했다” 며“때때로 뮬 러는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운 것처 럼 보였다” 고 전했다. 앞서 특검은 2017년 5월 시작한 22개월간의 수사를 3월 22일 끝내 고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5월 29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짧게 입장을 밝힌 뒤 물러났 다. 특검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공모 의혹과 관련해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많은 접촉이 있었다면서도 불법행 위를 공모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 다고 결론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을 것” 이라며“단연코 미국 역사상 2016년 대선의‘러시아 스캔들’의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 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전 특검 다. 의 의회 증언 당일인 24일 특검을 전날 밤 올린 글에서는 제블리 맹비난하면서 수사의 부당성과 결 변호사를“수많은 민주당원의‘반 백을 재차 주장했다. (反)트럼프 변호사’중 한 명” ,“사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대선 기꾼 힐러리 사건에서 자유로워진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지하실 서버 책임자’ ” 라고 공격하 측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기도 했다. 흠집을 내기 위해 내통한 의혹이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팀을‘18 다. 뮬러 특검은 지난 4월 트럼프 명의 성난 민주당원 무리’ 라고 지 캠프의 공모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 칭하며“사기꾼 힐러리 클린턴과 다며 면죄부를 줬지만, 트럼프 대 ‘거짓말하고 누설하는’제임스 코

“무고한 대통령 탓으로 돌리며 범죄 날조”… 증언 전부터 연쇄 트윗 통령이 수사를 방해한 사법방해 혐 미, 리사 페이지와 정신병자 연인 의의 경우 시도가 있었으나 처벌에 인 피터 S 등을 조사하는 데 시간 이를 만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을 할애하지 않았느냐”고도 지적 는 다소 어정쩡한 결론을 내렸다. 했다. 또“매우 모순된 뮬러는 사기 민주당이 수사 종료 3개월 여만 꾼 힐러리 클린턴이 의회에서 소환 에 어렵사리 뮬러 전 특검을 의회 장을 받은 뒤 3만3천건의 이메일을 증언대에 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그리고 왜 즉시 삭제했는지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 를 조사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 리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하면서“훌륭한 변호사를 둔 게 틀 전 특검과 함께 민주당을 싸잡아 림없다” 고 비꼬기도 했다. 비난하며 적극적 방어에 나선 것이 그러면서“공모도 없고 사법방 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 개최 해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한 뒤 전부터 연달아 올린 8개의 트윗에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라고 썼다. 서“민주당원과 다른 이들은 매우 트럼프 대통령은“뮬러는 특검 무고한 대통령 탓으로 돌리려고 시 으로 잘못 지명되기 하루 전 연방 도하며 범죄를 불법적으로 날조할 수사국(FBI) 국장 자리에 지원하 수 있다” 며“이런 불법적이고 반역 고 인터뷰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보 적인 공격에 맞서 싸우면 그들은 도가 있었다” 며“우리는 부통령을 이를 사법방해라고 한다? 틀렸다. 포함해 그 인터뷰에 대한 많은 증 뮬러는 왜 수사관들을 조사하지 않 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청문 았느냐” 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회) 선서 후 그 말을 하지 않기를 이어 뮬러 특검이 청문회장에서 희망한다” 고 말했다. 자신의 측근이자 특검에서도 활동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뮬러가 한 아론 제블리 변호사를 옆에 두 특검에 지명되기 전 FBI 국장 자리 고 조언을 받도록 허락받은 것에 를 달라고 했지만 거부했다면서 대해“이것은 명확히 동의된 것이 “뮬러는 진짜 트럼프 반대자” 라고 아니고, 나는 절대 동의하지 않았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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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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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5, 2019

… WTO서 대화 공개 제안 한국“일본, 정치적 보복 수출규제” WTO 이사회서 외교전 벌이며 일대일 대화 제안… 일본‘국가안보’되풀이하며 회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세계무 중재 예상됐던 미국은 침묵… 다른 회원국들도 발언 안해 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 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WTO 규범 위반이라는 점을 회원 국들에 강조하면서 공개적인 방식 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정부 수석 대표로 이사회에 참 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 상질서전략실장은 이날 일본 수출 규제를 다루는 안건 논의가 끝난 뒤 외신 기자회견에서“일본 대표에게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고위급 대화 를 제안했으나 답이 없었다” 고말 했다. 김 실장은“일본의 대화 거부는 일본이 (스스로) 한 행위를 직면할 용기도, 확신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 2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열린 회의장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과 일 다” 며“일본은 (자신의 행동에) 눈 본 정부 대표단이 나란히 앉아 있다. 을 감고 있고, 피해자들의 절규에도 귀를 닫고 있다” 고 비판했다. 역을 교란하는 행위는 WTO 기반 다. 그는 또“일본은 조치 발표 후 의 다자무역질서에 심대한 타격을 한국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20일 동안 일관되게 직접 대화에 응 일으킬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일본의 규제조치가 명백한 WTO 하지 않고 있다” 면서“일본의 조치 아울러 자유무역체제의 가장 큰 규범 위반이며 국가 안보와 관련이 는 명백한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정 수혜국이자 주요 20개국(G20) 의장 없다는 점을 회원국에 강조하면서 치적, 외교적 보복이다” 라고 말했 국으로서 자유·공정무역을 강조 도 법리나 근거를 대기보다는 일본 다. 했던 일본이 불과 한 달 만에 한국 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데 더 김 실장은 회의에서 과거 정치 만을 특정해 이와 정반대의 조치를 무게를 뒀다. 적인 무역 보복 때문에 다자 교역 취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향후 제소까지 갔을 때 상대방 체계가 만들어진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대화와 관련해 김 실장은 에게 미리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 한국이 반도체를 주도하는 국가이 “대화로 이 문제를 푸는 것은 한국 다는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위반 조 나 일본의 조치로 제3국과 아무 잘 정부가 꾸준히 유지해온 입장이다” 항은 거론하지 않았다. 못도 없는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볼 라며“오후 회의 재개 후에도 일본 김 실장은“(대화 상대인) 야마 수 있다고 회원국들에 설명했다. 대사에게 대화를 요구했으나 구체 가미 신고(山上信吾) 국장은 마이 그는 정치적 목적에서 세계 무 적인 대답을 회피했다”고 덧붙였 크를 잡을 용기도 없었다. 회의에서

대화 제안에 답을 하지 않고 있고, 대사가 오후에 이해할 수 없는 이유 를 대며 거부했다” 면서 진실된 직 접 대화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달 1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을 문제 삼은 정치적 보복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 도체 소재 등 3개 원자재 품목의 대 (對)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며 경제 전쟁의 포문을 열었 다. 일본은 이날 이사회에서 수출 규제가 국가 안보를 위해 이뤄진 조 치로 WTO에서 논의하기에는 부 적절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 다.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주제 네바 일본 대표부 대사는“한국이 언급한 조치는 국가 안보라는 관점 에서 이뤄진 것으로 WTO에서 의 제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다른 나라처럼 정 기적으로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 으며 한국이 교역 절차를 개선할 것 이라는 신뢰 아래 2004년 교역 절차 를 간소화했으나 최근 3년간 이 문 제에 대해 일본의 요구에도 한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하라 대사는“추가로 대한(對 韓) 수출 중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 다” 며“이러한 이유로 한국에 대해 간소화했던 수출 절차를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고 주장했다.

한미일 의원회의 한국 대표단 미국 도착…“일본 규제 잘못 지적할 것” “수출규제는 강제징용에 대한 보복”… 한미일 3국회의·미국 의원 면담 예정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 턴DC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의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한국 대표단 이 24일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방미단 단장인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수 혁, 자유한국당 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이상돈 의원 등 5명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민주당 박 경미, 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25일 도착한다. 한미일 의원회의는 의회 차원의 정치·외교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각국의 수도인 서울, 워 싱턴, 도쿄를 돌며 연 2회 회의를 여 는 3국 의회 간의 친목 채널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일본의 대 (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양 국 관계가 급랭하고 외교 채널이 제 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열리 는 것이어서 어떤 대화와 협의가 이 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방미단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고 미국 의 협력을 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 를 표명해 한일 의원 간 치열한 기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24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 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 7명으 로 구성된 방미단 단장을 맡고 있다.

싸움 속에 3국 회의가 진행될 가능 성도 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워싱턴DC 인 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 과 만나“상대측에서 어떻게 호응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정부가 펼치는 외교를 측면 지원하 고 의회 외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일본의 수출 규제는 잘못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적 하고 일본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 국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 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한미일 공조, 특히 군사· 외교·안보 쪽에 한미일 협력관계 가 매우 중요한데 만약 경제적 문제 로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된다면 미국 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이라 며“미국 측에 그런 점을 당연히 설 명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수혁 의원은“일본의 수출 규 제 문제의 연원은 경제문제에서 출 발한 게 아니라 강제징용 때문에 생 긴 것 아니냐” 라며“근원적인 문제 를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입장을 잘 설득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최교일 의원은 일본의 규제에 대해“강제징용 부분에 대한 보복 이다. 틀림없는 사실” 이라며“전쟁 하면 양국이 다 큰 피해를 볼 것이 다. 양국 간 대화로서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그런 협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한일 간 대화 자체가 이뤄 지지 않고 감정대립으로 흐르고 있 어 대화 채널이 전혀 없는 상황” 이 라며“의원단 사이에 대화의 물꼬 를 트고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해 결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생 각도 든다” 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방미단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톰 코튼(공화당) 상원의원, 하원 외교

그는“한국은 일본의 조치가 자 유 무역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지만 자유무역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민감한 상품이나 기술을 아무 런 통제없이 교역할 수 있게 허가하 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하라 대사의 발언 후 WTO 일 반이사회는 점심 식사를 위해 2시 간 휴회했다. 일본 수출규제 안건 논의는 이 날 낮 12시4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 지 이뤄졌으며 점심 시간을 제외하 면 50분간 진행됐다. 한국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을 지적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압 박하고 이하라 대사가 이를 반박하 는 등 공방을 벌이는 동안 다른 회 원국들은 이 안건에 대해 의견을 표 명하지 않았다. 중재에 나설 가능성 이 거론됐던 미국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실장은 한국의 대화 제의에 이의를 제기하는 회원국이 있느냐 고 다른 대표들에게 공개적으로 물 었다면서, 회의 중 다른 나라의 발 언이 없었던 것은 한국 정부에 대한 강한 지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 했다. 산업부는 회의에 앞서 한일 양 국간 입장대립이 첨예한 사안인 점 을 감안, 제3국에서는 별도 입장 표 명을 자제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이사회 의장인 태국

WTO 대사는 양국 간에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이달 9일 상 품 무역 이사회에서도 제네바 대표 부 대사들이 수출 규제 문제를 놓고 충돌한 바 있다.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 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 ·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 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각료회의 기간이 아 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 관으로 기능한다. 정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김승호 실장을 수석 대표로 파견했고 일본에서는 외무성에서 야마가미 신고(山上信吾) 경제국장 을 파견했다. 애초 일본 정부 대표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던 야마가미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발언하지 않았고, 외 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장에는 이 하라 대사가 나섰다. 산업부는“이번 이사회 참석은 WTO의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기 구에서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전파 하는 동시에, 이번 사안에 대한 일 본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부각시켰 다는 의의가 있다” 고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는 국제 사회에 일 본 조치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 기하고, WTO 제소를 비롯해 필요 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았던 테드 요호(공화당) 의원 등을 면담한다. 26일에는 국내정세, 3국의 경제 및 무역 이슈, 북한·러시아·중국 등 안보 이슈 등을 놓고 3개 세션의 토론을 벌이는 3국 의원회의를 진 행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 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 치 철회 촉구 결의안’ 을 각국 의원

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의원단은 미국 측 의원들 과 양자 회의도 별도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3국 회의 전에 미일 회의가 쭉 있었고, 우리 는 뒤늦게 출발해 합류했다” 며“보 통 (3국) 회의 하루 전에 미일 회의 를 쭉 해왔다고 한다. 우리는 한미 나 한일 간 별도 양자협의 계획은 없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임명장 검찰개혁 주문할 듯… 조국 민정수석과 대면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 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 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총장 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고, 윤 총 장의 임기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시 작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 령은 윤 총장을 향해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 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구체적 개혁과 제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윤 총장이 수여식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면할지 도 관심거리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 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 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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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동 한달도 안돼 북한 발사체… 트럼프 인내심 시험” 외신“북미 실무협상, 한미훈련 앞두고 북한이 미국 압박하는 가운데 발사” 북한이 25일 신형 단거리 미사 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과 관 련해 주요 외신은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 발사 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 장이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을 한 이후 처음으로, 또 북한이 한미군사 훈련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발표한 지 일주일여 뒤에 발사체를 발사했 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16일 외무성 담화

와 기자 문답 등에서 다음 달 예정 된 한국과 미국의‘19-2 동맹’연합 위기관리연습(CPX)과 관련해“미 국이 일방적으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미국과 한 공약 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점 사라 져가고 있다” 고 경고했다. WP는 특히 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되려 는 시점에 나온 북한의 이러한 도발 적 움직임이 협상 재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려는 것인지, 또는 협 상 전략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

했다. ‘첫 미사일 시험’ 이라고 전했다. WP는 또 미 관계자들을 인용, AP통신도 이번 발사가 한미 군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의 미사일 발 사 훈련을 북한에 대한 침략 연습이 사 중단을 자신의 외교 성과로 자평 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시 압력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이뤄 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트럼프 로이터통신은 한국 합동참모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핵 관련 대화 부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적어 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아직 협상이 도 2개의 정체불명 발사체’ 를 쏘아 재개되지 않았고 작년에 이들이 싱 올렸다고 보도하고서 지난달 말 비 가포르에서 사상 첫 회담을 한 후 무장지대(DMZ)에서 트럼프 대통 비핵화가 거의 진전하지 않은 상황 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후 보고된 에서 발사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 (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청와대“러시아, 유감표명” … 일본엔“일본 구역만 갖고 입장내라” 이어“1단계 경고방송, 2단계 진 로차단, 3단계 경고비행, 4단계 경 고사격을 차례로 조치했고 이런 절 차에 따른 단계별 전술 조치에 따라 영공을 침범한 (타국) 비행기가 영 과거가 떠오른다” 고 주장했다. 공 외로 나가게 된 것” 이라고 상황 청와대 관계자는“NSC 개최 여 을 규정했다. 부는 필요에 따라 NSC 의장이 소 그는 아울러“어제 오후 국방부 집한다는‘국가안전보장회의 운영 는 양국 국방무관을, 외교부는 중국 에 따른 규정’ 에 의해 결정된다” 며 대사와 러시아 대사대리를 각각 초 “NSC 상임위는 대외정책 등을 협 치했다” 며“앞으로 다시는 자국 영 의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당시 공에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 긴급하고도 즉각적 조치가 필요했 비할 계획이고, 안보실에서 집중적 고 이에 따라 위기관리센터에서 안 으로 점검·관리할 예정” 이라고 언 보실장 등이 상황을 관리하며 실효 급했다. 적 조처를 했다” 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실시간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전날 상 상황에 맞춰 절차에 따라 대응했음 황에 따른 조치를 자세히 소개했다. 을 강조하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오전 6시 40분께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 공군작전령부가 중국 군용기 석 역시 브리핑을 하면서 러시아 정 KADIZ 침범을 확인해 즉각 안보 부로부터 깊은 유감 표명이 있었다 실에 보고했다” 며“청와대는 9시부 고 설명했다. 터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회의를 윤 수석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했다. 9시 9분에는 영공 침해 부분 무관은 전날 오후 3시께 국방부에 을 확인했다” 고 전했다.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 며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 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 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차석 무관은 그러면서“이번 비 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중국과 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다” 면서“최 초에 계획된 경로였다면 이런 상황 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차석 무관은 또“러시아는 국제 법은 물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 적절한 사과와 유감 표명이 러시아 와 외교부, 국방부, 언론 등을 통해 나올 것” 이라면서“의도를 갖고 침 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동일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러 공군 간 회의체 등 긴급협력 체계를 발전시키자는 언급도 있었 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러시아 군용기가 경 고방송에 응하지 않은 것도 기기 오 작동 때문이냐’ 라는 물음에는“과 학적이고 전체적인 조사는 아직 이 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고만 답 했다.

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 은 돈을 쓰는 나라가 있다” 고 방위 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비 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하는 내용의 제10차 방위비분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볼턴 보좌관 방한 중 정의용·강경화 등과 방위비 분담금 논의 금 특별협정문에 서명했다. 지난 16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통상 방위비분담금 협정은 3∼5 청문회 발언과 서면자료 등에서 미국, 지난해부터‘글로벌 리뷰’진행…한미, 곧 11차 협상 들어갈 듯 년 단위로 체결되는데 당시 유효기 “나는 우리의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간은 올해 1년이었다. 미국이 새 방 공동의 안보에 좀 더 공평하게 기여 한미가 2020년 이후에 적용할 주 관이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주한 한 외교소식통은 25일“미국의 위비 분담 원칙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조만 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논의한 방위비 분담금 글로벌 리뷰가 막바 이례적으로 유효기간 1년을 고집한 밝혔다. 간 착수할 전망이다. 만큼 미국이 새로운 미군 방위비 분 지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결과였다.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 서명 최근 한국을 찾은 존 볼턴 미국 담금 원칙 수립을 마무리했다는 관 “조만간 검토를 마무리하고 한국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미국이 직후에는 미국이 해외 미군의 주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 측이 나오고 있다. 등에 설명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동맹국 방위비에 지나치게 많은 돈 비용 전부를 주둔국에 넘기고 여기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파병 미군 을 쓰고 있다며, 한국 등 동맹국들 에 50%의 프리미엄까지 요구할 것 의 주둔비용을 주둔국과 어떻게 분 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라는 미국 언론보도도 있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담할지에 대한 새로운 원칙을 정하 그는 지난해 말 방위비 문제를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고자 지난해 말부터‘글로벌 리뷰’ 두고“우리가 불이익을 당하면서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절반 정도인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를 진행해왔다.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1조389억원임을 고려하면, 미국의 기사제보 : (718) 939-0047 미국이 마련할 새 원칙의 구체 원하지 않는다” 고 말했고,“우리는 요구가 지금의 3배인 3조원에 이를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 더는 호구(suckers)가 아니다” 라는 수 있다는 것이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만, 한국 등 동맹국의 부담을 크게 노골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 이를 부인했 높이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에도 유세 도중“매우 지만, 미국의 요구가 지금까지와는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미는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 위험한 영토를 지키느라 우리가 많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거셀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그간“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을 위해서 합 리적 수준의 비용 부담을 한다” 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번엔 상당한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일 갈등 국면에서 미국의 역할을 기대 하는 상황에서 미국 입장을 적극 수 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만간 11차 방위비 분 담금 협상에 대비해 협상 대표를 선 임하는 등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부담하는 몫으로,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 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 설비용, 군수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러시아 차석무관“기기 오작동, 침범의도 없었다”… 한국에 위치좌표 등 자료요청

‘군용기 발진’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반박…“우리 영공 문제는 우리가 답해” 청와대는 24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일본 정부 가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하면 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억지를 부 린 데 대해“일본은 일본방공식별 구역(JADIZ)에 대한 부분만 갖고 입장을 내면 될 것 같다” 는 반박 입 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우리 영공 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답할 부분”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 및 독도 영공 침범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 지 않았다는 야당의 지적에“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효성 있는 조 처를 하냐가 중요하지 NSC를 개최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 같지 않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대리를 초치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다” 며“NSC를 열고도 실효적 조치 를 안 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 같다. 주종을, 본질과 속성을 정확 히 보고 구분했으면 한다” 고 언급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

의에서“중국·러시아의 명백한 영 공 침범에 왜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고, NSC도 열리지 않느냐” 면 서“주변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 한 구한말 조선의 처절한 모습, 국 제정세에 어둡고 발전을 게을리하 면서 결국 망국을 막지 못한 처참한

미국, 방위비분담금 새 원칙 통보 임박… 증액 압박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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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5, 2019

“삼성·하이닉스는 화웨이 아니다”

국제사회에 일본 비판론‘비등’ 미국 AEI“일본, 한국서 물러서라… 글로벌 공급망 혼란, 중국 돕는 꼴” 영국 EIU“상호확증파괴 초래 우려”… 외신들도 아베에 철회 촉구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화이트리스트’제외를 강 행할 조짐을 보이자 국제사회에서 도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양상이 다. 양국 과거사 문제와 연관된 사 안이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던 미 국 등에서 업계와 싱크탱크를 중심 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들어 일본에 대해 사실상 규제 철 회를 촉구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 는 것이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미국 업 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는 최근‘일본, 한국에서 물러서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화웨이 가 아니다(Japan, back off on Korea: Samsung and Hynix are not Huawei)’ 라는 제목의 연구원 칼럼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 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자문위원을 지낸 클로드 바필드 연 구원은 이 글에서“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어느 편을 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위험하고 파괴적 인 보복(dangerous and destructive mode of retaliation)’ 을 했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 이라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전세계 전자업계의 공급망을 혼란 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특히 5G 이 동통신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 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을 상대로 화웨이의 5G 영향권에 드 는 것을 막아오던 와중에 5G 산업 의‘총아’ 로 떠오른 삼성전자가 곤 란에 빠짐으로써 상황이 복잡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와 관련한 세계무 역기구(WTO) 논의 등을 언급한 뒤“어떤 결정이 나오든 필수적인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를 설득해서 수출 규제를 철회하 도록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도체산업협회 (SIA),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SEMI) 등 미국의 6개 전자업계 단체는 한일 양국의 통상당국에 보

낸 서한을 통해 조속한 해결 노력 을 촉구하면서 일본 수출 규제를 ‘불투명하고 일방적(Nontransparent and unilateral) 정책 변경’ 이라고 규정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IHS마킷 도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가뜩이나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IT시장 수요 부진 등에 시 달리는 아시아 수출기업들에 또다 른 악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지브 비스워스 수석이코노미 스트는“이번 사태는‘연쇄 파급효 과(contagion effect)’ 를 일으킬 수 있다” 면서“한국에서 수입하는 부 품에 의존하는 미국과 중국도 고통 을 느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반도체 생산라 인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할 것이며, 이 는 결국 서버와 스마트폰, PC, 가전 제품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언론도 일 본 정부의 이번 수출 규제가‘무리 수’ 라면서 비판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FP)는“동북아에서 미국의 양대 동맹인 두 나라가 중국이나 북한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 서로 대치하 고 있다” 면서“상황이 악화하면 양 국의 경제 관계를 훼손할 뿐 아니 라 5G 시대를 맞은 전세계 스마트 폰 산업 등도 악영향이 불가피하 다” 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한국을 상대로 한 아베 신조의 가망 없는 무역전쟁’이라는 사설을 통해 일 본의 수출규제를 정치보복으로 규 정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도 산하 싱크탱크인 EIU를 통해 발간한 보고서에서“한일 양국의 경제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 에 일본의 조치는‘상호확증파괴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를 초래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EIU는“한국은 일본의 중요한 수출 대상국” 이라며“반도체 생산 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들도 새로운 고객사를 찾기 위 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 이라고 강 조했다.

보이콧 일본’확산… 국제선 항공권 취소 44%가 일본행 위메프 투어 집계… 오사카 외 일본 도시 인기 여행지 10위권 밖으로 밀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이 계속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고 있 다. 위메프 투어는 불매운동이 시작 된 이후 일본행 항공권 취소 비중 이 5배까지 급증했다고 25일 밝혔 다. 전체 국제선 항공권 환불 건수 에서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 중은 6월 4주 차에는 9%에 불과했 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1주 차에는 15%로 올라섰고 이어 2주 차에 36%, 3주 차에 44%로 치솟았 다. 국제선 항공권 취소건의 10건 중 4건 이상은 일본행이 된 셈이다. 국제선 항공권 예약 가운데 일 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졌다.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6월 4주 차에 전체 예약 건수 가운데 25%에 달했지만 7월 3주 차에는 10%까지 떨어졌다.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 게 줄면서 인기 여행지 순위도 변 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표되기 전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로 반등했다.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1.1%로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 비 성장률은 2.1%다.

2분기 성장률 1.1%… 7분기만에 최고

“하반기 민간 회복이 관건” 민간 성장기여도 -0.2%p, 정부는 1.3%p 3·4분기 0.8∼0.9% 돼야 연간 2.2%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 률이 전분기 대비 1.1%로 반등했 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 생산(GDP) 증가율이 이처럼 집계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추후 집계될 잠정 치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1.1%로 2017년 3 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 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1%다. 여기에는 1분기에 -0.4%의 역 (逆)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기저 효과’도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 했다.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

수입은 3.0%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부 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이 줄어 든 대신 토목 건설이 늘었고, 설비 는 운송장비 위주로 증가했다. 수 출은 자동차·반도체, 수입은 기계 류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3.5%와 -7.8%, 수출과 수입은 1.5%와 0.1%다. 수출입 중 재화수 출과 재화수입은 -0.6%와 -0.4% 다. 결국 2분기 교역·투자 지표들 이 1분기와 비교하면 좋아진 것으

한은“1분기 역성장‘기저효과’작용”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자발적 불매운동과 여행중단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 행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 6월 4주 차에는 국제선 항공권 인기 순위 10위권에 오사카(2위)와 후쿠오카(5위), 도쿄(9위) 등 일본 도시가 3곳이나 포함됐지만 7월 3 주 차에는 오사카를 제외하고는 모 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사카는 7위로 떨어졌고 도쿄 (11위)와 후쿠오카(20위) 순위도 하 락했다. 이 기간 전체 국제선 항공권 예

약건 가운데 오사카가 차지하는 비 중은 9.27%에서 3.64%로 절반 이상 줄었고 후쿠오카는 3.17%, 도쿄는 1.06% 감소했다. 예약 인원도 후쿠오카는 46%, 오사카는 36% 감소했다.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로는 비교 적 거리가 가깝고 일본에 뒤지지 않는 치안과 편의시설을 갖춘 홍콩 과 싱가포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은 6월 하반기 인기 도시 순 위 17위에 머물렀지만 7월 3주에는 예약인원이 279%나 급증하면서 6 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도 예약인원이 200% 증가하면서 인기 도시 19위에서 10 위로 뛰어올랐다. 위메프 관계자는“”일본 여행 취소는 물론 신규예약이나 관련 문 의도 점점 줄고 있다” 고 말했다.

간이 1분기 0.1%포인트(p)에서 2 분기 -0.2%포인트로 돌아선 반면, 정부가 -0.6%포인트에서 1.3%포 인트로 전환했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0.1%포인 트에서 0.3%포인트로 커졌지만, 수 출과 투자 부진으로 민간의 전체 성장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라며 “정부는 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 플 러스 전환했다” 고 말했다. 중앙정부가 1분기에 재정을 조 기 집행했지만, 실제로 각 지방자 치단체를 통해 교부금이 사용된 건 2분기여서 두 기간 사이 정부의 성 장기여도가 대조를 보였다고 한은 은 전했다. 실질 GDP 중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 정부소비는 2.5% 증가 했다.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 는 2.4% 늘었다. 또 수출은 2.3%,

로 나타났지만, 기저효과를 걷어내 면 이를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 어 려운 셈이다. 박양수 국장은“남은 3·4분기 에 각각 전기 대비 0.8∼0.9%씩 성 장하면 연간 2.2% 성장이 가능하 다” 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 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2%로 낮춰 잡았다. 박 국장은“하반기 경기 흐름이 중요한데, 주의할 점은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의 향방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 는 점” 이라며“3·4분기에 민간 부 문이 개선돼 경기 회복의 탄력성을 보일지가 관건” 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했 다.


국제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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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30~31일 상하이서 개최 美백악관, 협상재개 발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다. 미국 백악관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침에 따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 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상하이 로 향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미중 협상은 30일 시 작되며,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 리가 협상단을 이끌 것” 이라고 설 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30일부터 이틀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사카 담판 간 진행될 예정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에 출연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29 일 중국으로 출발하며, 상하이에서 30∼31일 이틀간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 그는 상하이는 중국에 중요한 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 난달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면서“나는 그 면서 결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 추가 관세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것을 우리가 다음 주 진전을 이룰 령과 시 주석이 오사카 담판에서 합의한 이후 첫 고위급 대면 협상 것이라는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인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이 열리는 셈이다. 미중은 오사카 다” 고 말했다. 기존의 핵심 쟁점 외에도 중국 정상회담 이후 전화 통화를 통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중요 물밑조율을 해왔다. 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협상은 지식재산권, “우리가 모든 이슈를 해결할 것이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5월 국 기술이전 강요, 비관세장벽, 농업, 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양국 정 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 서비스, 무역적자, (합의시) 이행문 상의 지침에 따라 협상 테이블에 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기업들이 에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슈를 아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부품판매 등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 우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면서“최종 합의에 이르기 전에 몇 면 미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므누신 장관은“(미중 무역 협 번의 추가 협상이 있을 것” 이라고 한 것이다. 상에서) 많은 이슈가 있다”면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오사카 “상하이에서의 협상 이후 워싱턴 미중 협상 재개는 약 2개월여만 담판 직후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DC에서 후속 협상이 이어지리라 이다. 대한 더 많은 판매를 허용할 것이 는 것이 내 기대다. 바라건대 우리 미·중 고위급 협상은 지난 5월 라며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다만 는 진전을 계속할 것” 이라고 강조 초 중국의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 화웨이에 대한 판매허용은 안보우 했다. 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 려가 없는 분야로 한정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

英 존슨 총리“예외는 없다” “10월 말 브렉시트”

‘오사카 담판’이후 첫 대면 협상… 美 USTR 대표·재무장관 방중 므누신 美재무“많은 이슈 있다… 워싱턴DC에서의 후속협상 기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 날 35개 미국 기업들이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위 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 다면서“매우 신속히 다룰 것” 이라 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화웨이에 대한 블랙리스트 지정은 유지하면 서 부분적인 제재 완화를 해주겠다 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전면적 제재 해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 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 은 트위터를 통해“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미중은 무 역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 이라고 밝혔다.

美FBI 국장“中 지식재산 절도 1천여건 수사 중” 中 외교부“근거 없는 거짓말”반박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 국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중 무역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중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국의 지식재산 절도 행위에 대해 레이 국장은“지금 우리나라를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나 상대로 중국보다 더 심각한 첩보 타났다. 활동을 벌이는 나라는 없다”면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23 “중국은 우리의 비용으로 경제 사 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다리 위로 올라가려고 한다” 고강 “지식재산 절도와 관련해 전국적으 조했다. 로 1천 건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고 그는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에 있다” 며“거의 모든 지식재산은 중 대해“깊고 다양하며 광범위하고 성가신 위협” 이라며“그것은 기본 적으로 이 나라의 모든 산업에 영 향을 미친다” 라고 설명했다. 뉴욕일보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전혀 기사제보·광고문의 근거 없는 말로 자기도 속이고 남 도 속이는 일” 이라면서“중국은 훔 718-939-0900 치거나 빼앗지 않으며 거짓말도 하

지 않는다” 고 부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첨단 기술을 중국으로 가져온 국외 중국 전문가 에게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하는 중 국의 고급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 계획’ (thousand talents)이 지식재산 절도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에너지부가 지난 2월 소속 직 원이나 계약 과학자에게‘민감한 연구’ 로 분류될 수 있는 제3국의 프 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경우 신고 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첨단기술과 지식재산이 중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으 로, 특히 천인 계획을 정조준했다 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 명이다. 에너지부는 핵물리학과 슈퍼컴 퓨터 등 첨단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17개 국가연구소를 감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은 지난 5월 중국의 군사 분야 과학자들의 미국 비자 취득을 제한하는 법안을 연방 상·하원에 발의하기도 했다. 레이 국장은 미국의 지식재산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데 있어 일부 대학이‘파이프라인’ 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과 기업이 이 같은 위험에 대해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레이 국장은 제재를 비롯 한 각종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했 다. 그는 청문회에서 러시아를 중국 에 이어 두 번째 방첩 위협 국가로 지목하고“러시아인들은 전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갖 고 있다” 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24일(현지시간)“예외는 없다” (no ifs and buts)며, 합의 여부에 관계 없이 오는 10월 31일 유럽연합 (EU)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나 타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 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에서“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존슨은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제77대 영국 총리로 정식 임명됐 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주의자들을

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연 합왕국의“굉장한 4인조”가 더욱 단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 혔다. 한편으로 브렉시트 이후에도 EU 회원국 주민이 계속 영국에 머 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외에 국 내 정책에 관한 청사진도 밝혔다. 경선 기간 밝힌 대로 경찰관 2만 명을 증원하고, 초등 및 중등학교 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 했다. 재원 마련과 개혁의 어려움 때 문에 지체됐던 사회복지 시스템을 뜯어고쳐 노년층이 자존감을 갖고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계

“모든 책임질 것… 합의 하에 EU 떠날 것으로 확신” 경찰 2만명 증원… 노년층 사회복지·학교 투자 대폭 확대 공격하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간의 망설임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영국에 반대하는 쪽으로 내기를 건 이들은 무일푼이 될 것” 이라며“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복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행동하고 결정하고 이 나 라를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간이 왔다” 고 했다. 그는 99일 뒤에 영국이 합의 하 에 EU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확 신했다. 존슨 총리는“우리는 브렉시트 로 인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 더 나은 합의를 갖게 될 것” 이라며“이는 우리가 자유무 역과 상호지원에 기초해 나머지 유 럽과 새롭고 흥분되는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모든 항구와 은행과 공장, 기업, 병원, 농장이 준비를 마치고 여기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더 많이 판매하기를 기다리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다만 희박하기는 하지만‘노 딜’ 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준비 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

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보건서비스(NHS) 투자를 확대해 누구나 지역보건의(GP)를 3주 이내에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바이오테크 및 항공과학 산업 투자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조세 체계를 개편하고, 동물복지,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강 조했다. 첫 대국민 메시지를 던진 존슨 총리는 이어 총리관저에 입성한 뒤 기존 각료들과 차례대로 면담하는 등 새 내각 구성에 돌입했다. 존슨 총리와의 면담이 끝난 뒤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그레그 클라크 기업부 장관, 크리스 그레일링 교 통부 장관, 데이미언 하인즈 교육 부 장관 등이 사퇴했다. 앞서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데 이비드 고크 법무장관,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 등은 존슨 총 리 취임 직전 사퇴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빠르면 이날 저녁 부터 주요 각료를 순차적으로 발표 할 예정이다. 첫 내각 구성 작업은 26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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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JULY 2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5>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단비

이슬 한 방울로 목숨 부지하던 여린 싹, 마른 흙 움켜잡고 비틀려 있다 크게 입 벌려 갈증 호소하는 갈라진 논밭 속수무책으로 마른하늘 올려다보며 한숨만 깊어지는 농부 임무 마치고 산을 넘는 태양 흥건히 젖은 몸 지쳐 보이는데 서산마루에 양털구름모아 붉은 물감 천막치고 무지개 띠 현수막 내 걸고 천상회의가 열린 것인지 마른번개가 하늘을 가르는데 갑자기 정전된 도시처럼 캄캄해지는 하늘 방청객으로 있던 별들 하나 둘 자리를 뜨는데… 어둠 깔린 들판에 가는 빗소리 찬양처럼 울려 퍼지고 헛간에 서서 밤하늘 우러러 감사하는 농부!

2013년 제8회 문학세대 전국문학창작공모대회 대상 (일반부 시 부문 경기도지사 상 수상)

박태영(Ty Pak) “It must have been a rough <영문학자, 전 교수, day at the ER handling the worst construction accident so 뉴저지 노우드 거주> far, forty seven crushed under concrete and lumber,”Seiji said, “47명이나 콩크리트와 건축자 leafing through the menus. 재 밑에 깔리는 사상 최악의 건축 “Seven died in spite of our 공사 붕괴 사고를 감당하느라고 best efforts but the others pulled 응급실에서 아주 바빴을 것입니 through, now stable though 다”하고 메뉴 페이지를 넘기며 세 critical.” 이지가 말했다. “Trauma medicine sucks, “최대한 노력을 했는데도 일곱 doesn’ t it?” 사람이 숨졌고 다른 사람들은 위 “I manage. Under pressure I 급하나 고비는 넘기고 안정 상태 lock out everything and focus 입니다.” on the task at hand. It’s “트라우마 의사 일은 못할 노 afterwards as I look back that I 릇인 것 같은데, 안 그래요?” have nightmares about all the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위급함 suffering and horror.” 을 느끼면 만사 제쳐 놓고 당면한 “Maybe you should change “축배합시다”하고 세이지가 인아의 찌프린 표정을 보며 말했다.“일본과 조선의 결합을 치료에만 집중합니다. 나중에 돌 to another specialty.” 이켜 보면서 그 모든 고통과 참사 위하여.” The manager, a tall 에 대한 악몽을 갖게 됩니다.” American, came to the table and greeted them. “다른 전문과로 바꾸면 어때요?” “Hi Al,”Seiji said, shaking his hand.“Meet Doctor Ina Yoon, an 키가 큰 미국인 총지배인이 그들 테이블에 와 인사했다. ER surgeon at the University Medical Center.” “안녕, 앨”하고 세이지가 그와 악수하며 말했다.“대학병원 응급실 윤 “Great to meet a lady doctor,”Al said with genuine interest and 인아 의사선생님과 인사하세요.” admiration. “여자 의사분을 만나 영광입니다”하고 진정한 관심과 경탄으로 인사 “Glad to meet you,”Ina said in English, with a smile. 했다. “Wow, you speak English, too, ma’ am. Come more often so I can “반갑습니다”하고 인아가 미소지으며 영어로 말했다. feel at home.” “아이구, 영어도 잘 하시는군요. 더 자주 오셔서 고향에 온 기분이 나 “Al’ s here on a loan from the Waldorf, New York, to train the 게 해주십시요.” staff in American restaurant management.” “앨은 미국식 호텔경영을 현지 직원들에게 훈련시키려고 뉴욕 월도프 Seiji and Al had a brief exchange of their nostalgia for New York,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임시 출장 나왔습니다.” before Al asked for their drink orders. After a quick glance at Ina, 세이지와 앨은 잠간 뉴욕의 향수를 나눈 후 앨이 무슨 음료를 마실 것 unnerved by the pages of choices in the list, Seiji said,“Bring the best 이냐고 물었다. 다양한 선택을 담은 여러 페이지의 메뉴에 기가 질린 인 house wine, Al.” 아를 훌쩍 살핀 세이지가 말했다.“앨, 최상품 하우스 와인 가져 와.” “Red Bordeaux 1912 should go well with tonight’ s special, New “1912년 렛보르도가 오늘밤 특별 요리인 뉴욕 캍 등심 스테이크에 잘 York cut sirloin steak.” 어울릴 것입니다.” “Have you had sirloin steak, New York cut, Ina?”he asked in “인아씨, 뉴욕 캍 등심 스테이크 드셔 보았습니까?”하고 그가 영어로 English. 물었다. “No.” “아니요.” “Then that’ s wha twe’ ll have. Tonight let’ s imagine ourselves in “그럼 그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늘 밤은 우리가 뉴욕에서 미국인들처 럼 먹는다고 상상합시다. 앨, 보르도 가져와.” New York, eating like Americans. Bring the Bordeaux, Al.” “Great choice. It’ s coming right up. Maybe I can take your orders “잘 골랐어요. 곧 올리겠습니다. 식사 주문도 아주 받아 갈까요?” for food, too.” “그래”하고 세이지가 인아를 건너보며 답했다. 이미 뉴욕 캍 등심 스 “Sure,”Seiji said, looking across at Ina. Noticing how dismayed 테이크로 정해 졌는데도 또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많아 그녀가 어색하고 당 she was at the great number of choices even when the type of steak, 황해하는 것을 보며 세이지는 말했다.“오늘은 아주 전형적 미국식 저녁 sirloin New York cut, had been already determined, he said,“Let’ s 으로 하자, 앨. 우선 스프는 크램차우더로 하고 샐러드는 아이스 벅 상추, make it as typically American as possible, Al. Begin with clam 물냉이 에브루 치즈 드레싱. 그리고 구운 감자, 청대콩 기타 있는대로 맞 chowder for soup. Then for salad, iceberg lettuce, watercress, and 춰 오늘의 특별 스테이크를 주요리로 가져와.” celery with blue cheese dressing. Then bring the day’ s special steak “그건 너무 많지 않아요”하고 인아가 조선어로 말했다. with baked potato, green beans, and the works for the entr� e.” “아직 다 안 끝났어”하고 세이지가 말했다.‘디저트로 테라미스같은 “That sounds like a lot,”Ina said in Korean. 이태리식 단 것을 가져와. 아냐, 코코넛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해. 그리고 “I am not done yet,”Seiji said.“For dessert make it some Italian 커피로 마감하도록. “ sweet, like tiramisu. No, make it coconut ice cream cake. Then close “풀 코스를 택하셨군요”하고 앨이 메뉴를 걷으며 웃음을 지었다. it off with coffee.” “그걸 우리가 다 먹을 것 같아요?”하고 인아가 물었다. “It’ s a full course all right,”Al said, grinning, as he gathered the “다 안 먹어도 돼요. 전형적인 풀코스 미국 식사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 menus. 드리고 싶었어요.” “You think we can eat all that?”Ina asked. “미국사람들은 그렇게들 많이 먹어요?”그녀가 물었다. “We don’ t have to eat all. I want you to see what a typical full “이 사람한테 물어봐요”세이지가 영어로 말했다.“앨, 우리가 주문한 course American meal looks like.” 게 미국사람들한테 너무 많은가?” “Do they eat that much?”she asked. “Ask him.”Switching to English, he said,“Al, is what we ordered too much for an American?”


2019년 7월 2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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