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30, 2019
<제43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베트남전우회, 美VVA 정회원 됐다 보훈병원진료·국립묘지 안장 등 미군과 동등한 혜택 8월10일 존스비치서 야유회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회장 이민호)가 미국 베트남전참 전용사회(Vietnams Veterans of America, VVA)의 정회원이 됐다. 이에따라 재미한인베트남전참전용 사 중 미 시민권자는 앞으로 미국 베트남전참전용사들이 받는 각종 혜택을 꼭 같이 받을 수 있다. 미국 베트남전참전용사들은 미 보훈병 원 진료혜택과 사후 국립묘지 안 장, 서민아파트 혜택, 지정 업소의 할인혜택 등을 받는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회장 이민호)는 VVA 브루클린 챕터 126의 정회원 자격으로,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개최된 제19차 월남참 전전우회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50개 주에서 700여 명의 베트남전 참전용사회 임원들 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뉴욕베트남 참전유공자전우회 이민호 회장, 백 돈현 부회장 등 뉴욕·뉴저지 전우 회 한인 9명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 회장 등 한 인 참전용사들은“한인베트남전참 전용사들은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29일 뉴욕일보를 방문한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이민호 회장(오른쪽)과 백돈현 부 회장은“한인 베트남전참전용사 중 시민권자들은 하루 빨리 소정의 신고 절차를 거쳐 미 군이 받는 혜택을 받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함께 피를 나눈 동지이다. 그 한인 용사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시민권 을 받고 당당한 미국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한인베트남전참전 용사들 중 미 시민권자들은 미국 베트남전참전용사들이 받는 혜택 을 꼭 같이 받아야 한다” 고 주장하 며 “한인베트남전참전용사회를 VTA 정회원으로 승격한다” 는안 건을 상정, 18일 전체 참석 회원들 700여 명이 모인 총회 표결에서 500
여명 찬성을 얻어 VVA 정회원이 됐다. 안건이 압도적으로 통과하자 존 로완 VVA 회장은 한인참전욕사들 을“젠틀맨” “브라더” 라고 부르며 정회원 승격을 축하했다. 이제까지 한인베트남전 참전 용사 (KAVWV)들은 준회원이었기 때 문에 미군참전용사들이 받는 각종 혜택을 못 받았으나 이제부터는 당 당하게 미군과 꼭 같은 혜택을 받
폼페이오“美北 실무협상 곧 재개 희망” “창의적 해법… 3차담판 하려면 실무협상 성과 있어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9 없다고 말했다. 일 금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안지역안보포럼(ARF) 일정을 거 DC에서 열린‘이코노믹 클럽’주 론하며 북한과 실무협상을 곧 재개 관 행사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 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된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그러면서 난제인 비핵화 문제를 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됐다고 반복 풀기 위한‘창의적인 해법’ 을 강조 해서 말해왔다고 재차 환기한 뒤 했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 “이제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시간 련해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이다. 우리가 이를 달성할 수 있기 를 나는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 리는 ARF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거론,“나는 내일 낮에 아시아로 향 한다. 나는 며칠간 방콕에 있을 것” 이라며 “우리가 ‘큐빅 퍼즐’ (Rubik’s Cube)을 풀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곧(very soon) 다시 시
작하길 희망한다” 고 강조했다. 그 러면서“이것은 또한 그(김 위원장) 가 북한 지도자로서 받아든 진짜 도 전이기도 하다” 며“트럼프 대통령 이 언급해온 더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도록 그가 그의 길을 분명히 보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큐빅 퍼즐’ 은 작은 여러 개의 정육면체가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큰 정육면체 형태로, 각 방향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어져 흩어진 각 면 의 색깔을 같은 색깔로 맞추는 것이 다. 북미가 아직 비핵화 개념에서부 터 간극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비핵 화 합의를‘큐빅 퍼즐’ 에 비유한 것 으로 보인다.
을 수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29일 뉴욕 일보를 방문한 뉴욕베트남참전유 공자전우회 이민호 회장과 백돈현 부회장은“한인 베트남전참전용사 중 시민권자들은 하루 빨리 소정의 신고 절차를 거쳐 미군이 받는 혜 택을 받기 바란다” 고 말하고“혜택 을 받으려면 반드시 VVA가 발행 하는 신분증(Associate of Vietnams Veterans of america Life Member)을 받아야 한다. 한 인전우회에서 이를 도와주고 있다” 고 소개했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는“오는 8월24일(토) 롱아일랜드 존스비치에서 열리는 VVA 챕터 126의 야유회가 열린다. 한인회원 들이 모두 참석하기 바란다” 고당 부했다. 참석희망자는 버스편제공 문제로 8월10일까지 전우회로 사전 등록해야 한다. 이날 야유회에는 바비큐파티와 미 공군의 에어쇼도 벌어진다. △연락처: 이민호 회장 917-418-2286 백돈현 부회장 917-257-4108 손덕영 위원장 718-404-5972 <송의용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ARF 일정을 거론하면서‘조속한 실무협상 재개 에 대한 희망 의사를 피력한 것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ARF 외교 장관회담 불참을 통보, 이 행사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될 것으로 예측 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인 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협상에 앞선 지렛대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두어주’내에 실무협상이 재개되 길 기대한다 고 밝힌 바 있 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 나 이날 대담 에서‘날짜와 시간 등 곧 3 차 (북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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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권익신장위, 유권자 등록 운동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운동에는 쉼이 없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 장 박윤용)는 28일(일) 플러싱에 있는 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사 시무) 에서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운동을 벌였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이 자리에서 10명의 신규 등록을 받았다. 이 날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강석구 부회장, 윤갑섭 이사 등이 유권자 등록운동을 주도했다.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상회담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느 냐’ 는 질문에는“논의되고 있는 것 이 없다. 계획된 것이 없다” 고 밝혔 다. 그는‘북한이 현재 가진 것을 유 지하면서 더이상 추가 핵무기를 제 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 해제를 해주 는 방안도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너무 가정적(인 질 문)”이라면서“우리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창의적인 해법’ (creative solutions)이 있기를 희망 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 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이것들은 미국의 제
재가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 보리)의 결의들로, 모든 나라가 가 하고 있는 국제적인 제재들이다. 우 리는 우리가 이들 제재 집행을 위한 청지기라는 걸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외 교적 해법’기조에 따른 조속한 대 화 재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 는 먼저 그 징검다리 격인 실무협상 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실질적 성 과가 견인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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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0, 2019
“한국전 종전선언·평화협정 맺어라” ‘평화 재향군인회’회원들, 맨해튼서 서명운동
성바오로정하상한인천주교회 장학회는 28일 플러싱 퀸즈성당에서 주일미사 중에‘제18회 성바오로정하상 장학금 수여식’ 을 가졌다. <사진제공=퀸즈성당 성바오로정하상 장학회>
“장학생 긍지 살려 미래에 도전하라” 퀸즈성당, 성바오로정하상 장학금 수여식… 25명에 6만달러 지급 성바오로정하상한인천주교회 (퀸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 류 신부) 장학회(위원장 정혜숙)는 28일 오전 11시 플러싱 퀸즈성당에 서 주일미사 중에‘제18회 성바오 로정하상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 다. 이날 25명에게 6만달러의 장학 금이 지급됐다. 성바오로정하상 장학회는 매년 브루클린-퀸즈 교구 내에 있는 퀸 즈성당, 우드사이드성당, 베이사이 드성당, 브루클린성당 등 4개 한인 성당의 한인 신자 자녀들을 대상으 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자 리에서 김문수 신부는 장학생들에 게“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기 회를 만나고 도전의 순간을 맞을 것이다. 그 때 설혹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퀸즈성당 장학생 이라는 긍지로 다시 일어나 고난을 이겨내기를 바란다” 고 격려했다. 퀸즈성당은 미사 후 교육관에선 장학생과 가족, 장학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다과회를 열고 덕담을 나누 며 학생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성 바오로정하상 장학회는 한인 가전 업체 제이윈(jWIN)의 특별후원과 장학위원회와 뜻있는 신자들의 성 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생 - 김진태, 케이트 황, 케빈 김, 에밀리 김, 김송이, 애 슐리 정, 라이언 문, 제이슨 정(전원 퀸즈 교구) ◆대학생(일반) - 제니퍼 김(보 스턴대학교), 알리야 손(뉴욕시립
컬리지), 신미나(뉴욕대학교), 다니 엘 이(로체스터기술대학교), 셀레 나 박(뉴욕대학교), 김연수(서던캘 리포니아대학교), 알렉산더 김(이 모리대학교), 캐서린 손(빙햄턴대 학교) ◆대학생(재정보조) - 홍혜진 (뉴욕기술대학교), 제시카 정(헌터 컬리지), 크리스티나 한(웨스트미 니스터콰이어컬리지), 박지원(퀸 즈보로커뮤니티컬리지), 박타윤 (보스턴대학교), 김해빈(스토니브 룩대학교), 권민지(퀸즈컬리지), 이 지석(뉴욕대학교), 박나현(뉴욕시 립대학교) △문의: 성 바오로 정하상 장학 금 위원회 (646)286-4328 △문의: 정혜숙 엘리사벳 장학 위원장 (646)286-4328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상 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6· 25 한국전쟁 휴전협정 66주년을 맞 아 미국 ‘평화 재향군인회 (Veterrans for peace)’뉴욕·뉴 저지 회원들이 동포단체들과 연대 해 맨해튼 중심가에서‘한국전 종 선선언과 평화협정’ 을 촉구하는 서 명운동을 펼쳤다. ‘평화 재향군인회’ 는 주로 베트 남전 등 해외참전으로 전쟁의 잔악 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참전용 사들이다. 이들은 제대 후 반전 평 화운동에 나서 전국적 조직을 갖고 있다. 고령의 이들은 이날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행인들에게‘한반도평화’를 외치 고 종전협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조 허쉬 씨(78세)는“베트남은 종전 20년 만 에 미국과 화해하고 수교했는데 한 국전쟁은 휴전협정 66년이 지나도 록 아직도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참전군인으로“전쟁이야 말로 인류 최악의 범죄” 라고 강조 하면서 평화재향군인회 티셔츠에 새겨진“나는 전쟁을 미워한다. 살 아남은 병사만이 전쟁의 잔인함과 무의미하고 어리석음을 경험한 유 일한 사람일 것이다” 라는 아이젠하 워 장군의 명언을 가리켰다. 미 하원은 지난달 국방예산 수 정안 217호에 한국 종전협정을 권 고를 첨부하여 상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주 출신 연방하원의원 로 카나(Ro
미국‘평화 재향군인회(Veterrans for peace)’뉴욕·뉴저지 회원들이 동포단체들과 연대해 맨해튼 중심가에서‘한국전 종선선언과 평화협정’ 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미국 ‘평화 재향군인회>
Khanna)의원과 35명 의원들이 공 동으로 한국전 종전협정 촉구 HR 152 단독법안을 상정한 바 있다. 평화재향군인회는 전국에서 모 아진 청원엽서를 하원에 보내 금년 내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2시간 이상 목이 쉬도록 거 리에서“한반도 평화” 를 외친 85세 의 뉴욕 평화재향군인회 소속 피터 브론슨 씨는“감사하다” 는 한인들 의 인사에 자신들의 일을 도와줘 오히려 고맙다며 한 사람 씩 포옹 했다.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학생들, Peter Fishkind 변호사와 환담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2019년도 풀뿌리 인턴학생들이 26일 Proskauer Rose LLP 법률 사무소를 방문, Peter Fishkind 변호사와 대화을 가졌다. Fishkind 변호사는 로스쿨 입학 시험(LSAT)을 치뤘던 과정부터 로스쿨 지원과 이후 학창시절, 유펜(UPenn) 로스쿨 경험과 그가 법조 계에서 경력를 쌓을 수 있도록 도운 다양한 경험들을 인턴학생들과 나누었다. 그는 변호사 등 사회에서 일상적인 책임감을 갖고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직업들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2023 전라북도 부안군 세계잼버리대회 관계자들,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2023년, 지구촌 청소년들의 최대 문화 축제인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한 전라북도 부안군 행사 관계자들이 2019년 개최 지(버지니아) 방문과 차기 개최지 기수 전달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권익현 부안 군수(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 한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 조윤증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면담하고 문화원 갤러리 수 묵화 특별전을 관람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는‘Draw your Dream’ 이라는 주제로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 약 열 흘간 야영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종합
2019년 7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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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캘리포니아 음식축제 총격에 4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 리는 음식 축제인‘길로이 마늘 페 스티벌’에서 28일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 고 10여명이 부상했다. 전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 야외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주말 이틀 연속 다수가 몰린 행사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이다. [뉴욕일보 7월 29일자 A3면-‘브루 클린 주말 밤 행사장서 총격’제하 기사 참조] 이번 총격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남쪽으로 176㎞ 거리에 위치한 새너제이 인근 인구 5만명의 소도 시인 길로이에서 벌어졌다. 1979년부터 열린‘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은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유명한 축제다. 총격은 3 일간 이어진 축제 마지막 날 발생 했다. 스콧 스미티 길로이 경찰서장은 이날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용 의자를 비롯한 4명이 숨졌으며, 15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 밝혔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 이 보도했다. 스미티 서장은“현장 에 있던 경찰관들이 총격이 개시된 즉시 용의자와 교전을 벌여 그를 사살했다” 며 용의자는 일종의 소총 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 1정을 찾아냈다. 스미티 서장은 용의자가 모종의 도구를 이용해 울타리를 뚫고 축제 장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축제장 입구 보안검색대에 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 외에 공범 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브루클린에 이어 축제장서 이틀 연속 총격 경찰들이 29일 캘리포니아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 총격 사건 용의자의 집에서 증거물을 수 집해 가져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29일 누군가 총을 쏜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참가자들이 놀라 달아나 고 있다 <사진 출처=트위터 계정 @wavyia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미티 서 장은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어떻게든 사건에 연루됐다” 며“우 리는 단지 어떤 방식인지를 모를 뿐” 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용의 자들의 범행 동기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수는 정확한 피해 상황 이 파악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한명은 위독한 상황이라고 로이터 는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축제 참가자들 이 혼란 속에 흩어지는 모습 등 총 격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최소 1차례의 펑 터지는 소리와 다급하게“무슨 일이야?” 라고 외치는 여성의 목소
리도 담겼다. 앙코르 공연을 준비 중이던 밴 드‘틴맨’ 의 보컬 잰 반 브린은 초 록색 셔츠를 입고 회색빛 손수건을 목에 두른 남자가 돌격용 소총으로 보이는 총으로 먹거리 부스 쪽을 쏘는 걸 목격했다고 AP에 전했다. 밴드 동료들과 무대 밑에 숨었다는 그는 누군가가“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고 소리쳐 묻자“내가 정말 화 가 났기 때문이지” 라는 대답이 돌 아오는 것을 들었다고 긴박했던 순 간을 떠올렸다. 총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10대 목격자는“처음에는 총성이 불꽃놀 이 소리인 줄 알았다” 면서“(집으 로) 돌아가려던 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두건으로 감싼 사람을 봤다”
위스콘신서도 총격… 용의자 포함 5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북부 길로이 음식 축제에서 총기 난사로 사상자 10여 명이 나온 데 이어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졌다고 CBS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 티 경찰서는 전날 밤 10시 30분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택에 남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당 한 성인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후
송됐다. 이어 15㎞ 떨어진 라파예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도 이날 새벽 2시 30분 총격으로 남녀와 아이 한 명이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사람 중에 총격 용의자가 포 함돼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주택 두 곳을 옮겨가며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 다. 희생자와 총격범의 신원은 알 려지지 않았다.
위스콘신주 총격사건
고 말했다. 그는 또“바닥에 다친 어린이도 있었다. 사람들은 테이블 을 던지고 울타리를 넘어서 현장을 탈출하려고 했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를 통해“경찰관들이 캘리포니아 길로이 총격 현장에 배치됐다. 총 격범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는 보 고” 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전날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 례행사‘올드 타이머스 데이’ 에서 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무렵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도주한 총격범 추적에 나서는 한편 갱단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28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길로이의 마늘 페스티벌 축제 현장에서 수사하고 있다.
총격 용의자는 19세 청년 총격 전 인스타그램에 무정부주의 옹호 서적 올려
희생자 중 6살 소년도
티벌 시간. 와서 값비싼 것에 낭비 해라”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고 28일 캘리포니아 북부 길로이의 지역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음식축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은 보도했다. 용의자는 19세 청년 산티노 윌리엄 이 사진이 게재된 지 채 1시간도 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CBS 뉴 되지 않아 경찰은 총격 사건에 대 스 등 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한 신고를 받았다. 전날 밤‘길로이 마늘 페스티 그는 또 잠시 뒤 이 인스타그램 벌’현장에서 리건이 공격형 소총 에‘오늘 화재 위험 높음’ 이란 표 을 난사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 지판 사진과 함께‘힘이 정의다 또 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리건 는 적자의 생존’ 이란 책을 읽으라 은 현장에서 대응에 나선 경찰의 고 권유하는 글을 올렸다. 1890년 총에 맞아 숨졌다. 출간된 이 서적은 자기애(自己愛) 리건의 집은 축제 현장에서 채 2 적 무정부주의와 탈(脫)도덕성 등 마일(약 3.2㎞)이 안 되는 거리에 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있는 막다른 골목에 있는 주택이었 리건의 할아버지 톰 리건은 전 다.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감독관으로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집과 차량 근무했으며 과거 한국에서 핵무기 을 수색해 주머니 몇 개 분량의 증 분야 장교로도 복무했다고 샌프란 거품을 수집해갔다. 시스코 크로니클은 보도했다. 그는 이웃들에 따르면 리건은 이 집 지난해 5월 별세했다. 에서 부모 및 2∼3명의 형제자매와 리건의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함께 20년 가까이 살았다. 중에는 6살 소년 스티븐 로메로도 이웃인 일리아 세트리나(65)는 있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지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을 받았다” 달 캘리포니아의 레고랜드에서 생 며“그들은 아주 훌륭한 가족이다” 일을 축하했던 이 소년은 어머니, 라고 말했다. 세트리나는 자기 자 할머니와 함께 이 축제에 갔다가 녀들이 어렸을 참변을 당했다. 이 소년의 어머니 때 리건이나 그 와 할머니도 각각 총격으로 손과 형제들과 어울 다리를 다쳤다고 NBC는 보도했 려 놀았다고 전 다. 소년의 아버지는 스티븐에 대 했다. 해“항상 행복했고, 항상 재미있고 리건의 이름 싶어했다” 며 몇 주 후면 초등학교 으로 된 인스타 에 입학할 활기 넘치는 아이였다고 그램 계정에는 회고했다. 마늘 페스티벌 사망자 중에는 또 13살 소녀와 의 사진과 함께 20대 남성도 있었다고 당국은 발표 “아 마늘 페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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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0, 2019
6·25 참전 미군 유가족 초청 위로연 보훈처, 워싱턴서 8월 1일 개최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및 포로·실종·전사 장 병 유가족 등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워싱턴 D.C.에서 ‘감사위로연’ 을 연다고 30일 밝혔 다. 유가족 500여 명이 초청되는 이 행사에는 보훈처 이병구 차장이 정 부 대표로 참석해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 고,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위 로할 예정이다. 유족 대표들에게는‘평화의 사 도 메달’ (Ambassador for Peace
워싱턴 D.C. 주 정부청사 앞 한국전 참전비
Medal)을 수여한다.
이 차장 등은 이번 미국 방문(7
월 31일∼8월 5일) 기간에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 하고, 애틀랜타에서 조지아주 보훈 처장을 만나 국제 보훈사업을 협의 하는 일정 등도 소화한다. 보훈처는“이 차장의 미국 방문 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국 방부 산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 국(DPAA) 연례총회와 연계해 이 뤄진다” 며“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6·25전쟁 포로·실종·전사 장병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대한 민국 정부 차원의 감사를 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소녀상 훼손, 연방의원이 FBI에 수사의뢰 셔먼 아태소위원장 지난주 요청…“반달리즘은 중범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 스 북동쪽 소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훼손 사건과 관련, 미 연방 하원 브래드 셔먼(민주· 캘리포니아) 의원실이 미 연방수사 국(FBI)에 정식 수사의뢰를 한 것 으로 29일 확인됐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인 셔먼 의원 측은 지난주 소녀상 훼손 소식을 듣고 지난 26일 FBI에 사건을 수사의뢰했다고 CARE(위 안부행동·구 가주한미포럼) 김현 정 대표가 이날 전했다. 최광철 민주참여포럼 대표도 셔 먼 의원실 정책보좌관이 FBI에 수 사의뢰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5일 글렌
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 진 소녀상 얼굴 부위에 개 배설물 을 묻히고 주변에도 배설물을 쏟아 놓은 사건이 벌어져 현지경찰이 조 사했다고 밝혔다. 글렌데일 경찰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3번째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순 감시용으로 녹 화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커뮤니티는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는 점 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정하 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 는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 범죄 는 중범죄에 속한다. 소녀상을 찾은 마이크 혼다 전 연방의원은“소녀상 훼손은 명백한 범죄이자,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 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는 상징물로 미국 내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이다. 일본은 소녀상 설치를 막기 위해 미국 법 원에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현지 미국 내에는 글렌데일 소 녀상 외에 미시간주 사우드필드 한 개 배설물로 훼손된 미 글렌데일 소녀상 인문화회관,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CARE 김현정 대표 제공] 블랙번 메인공원, 뉴욕 맨해튼 뉴 욕한인회관 등 4곳에 평화의 소녀 상이 설치돼 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 사위’래리 호건
트럼프‘볼티모어 폭언’파문에 불똥 ‘한국 사위’ 로 알려진 래리 호 어를 발칵 뒤집었다. 지역 일간지 건(63·공화) 미국 메릴랜드 주지 ‘볼티모어 선’논설위원들은“대통 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막말 령은 사소한 도발로 행복해지는 사 파문의 불똥을 맞았다. 람” 이라며“볼티모어에 불쾌감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흑인 안겼다” 고 필봉을 세웠다. 트위터 중진인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의원 등 각종 소셜미디어는 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퍼부 ‘#WeAreBaltimore’(우리는 볼 으며 그의 지역구인 메릴랜드주 볼 티모어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 티모어를 원색적으로 폄훼했는데 들이 잇따르는 등 성난 목소리로 도‘도백’인 호건 주지사가 입을 들끓었다. 민주당 출신인 볼티모어 닫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시장이 발끈한 것은 물론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 소속인 보이드 러더퍼드 메릴랜드 위터에 글을 올려 그의 강경한 이 부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 민정책에 반대하는 커밍스 의원을 며“당신의 비판이 그 지역(볼티모 향해 “잔인한 불량배”(brutal 어)에 사는 많은 선하고 열심히 일 bully)라고 비판했다. 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길 그러면서 볼티모어에 대해“역 바란다” 고 비판을 가했다. 겹고 쥐와 설치 류가 들끓는 난 장 판 ”이 라 며 “어떤 사람도 거기서 살고 싶 어하지 않을 것 이다. 미국에서 최악의 지역” 이라고 혹평했 다. 그의 비하 발언은 볼티모
인종차별 논란 아랑곳않는 트럼프, 이번엔 흑인 목사까지 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인종차별 논란에도 개의치 않고 민주 당 흑인 중진인 일라이자 커밍스(메릴 랜드) 하원의원을 향해 사흘째 맹공을 퍼부었다. 또한 흑인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버 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 의원 까지 저격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커밍스의 지도 아래 있는 볼티모어는 이 나라에서 최악의 범죄 통계를 갖고 있다. 25년간 말만 하고 아무 행동이 없 다” 며“똑같은 늙은 황소의 말을 듣는 게 너무 지겹다” 고 말했다. 이어“다음은 알 목사가 불평하고 항의하기 위해 나타날 것” 이라며“궁핍 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슬프다” 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커밍스 를‘잔인한 불량배’라고 공격하면서 “커밍스의 지역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 가 들끓는 난장판이다. (볼티모어는)
누구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 최악 의 지역” 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 14일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 의원 4인방에게“너희 나라로 돌아가 라” 며‘막말’수준의 언사를 쏟아냈을 때처럼 이번에도 인종차별 논란을 촉 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정치 적 공세로 치부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민 주당이 급진 좌파 무리(squad)와 왕 일 라이자의 볼티모어 실패를 방어할 계 획이라면 2020년 (대선)까지는 갈 길이 멀 것” 이라며“민주당에 좋은 소식은 그들이 가짜뉴스 미디어를 쥐락펴락한 다는 것이다!” 라고 비꼬았다. ‘급진 좌파 무리’ 는 트럼프 대통령 이 공격한 유색 여성 초선의원 4명을 일컫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볼티모어를 제3세계 국가와 동 일시했다며“그 진술에 근거할 때 버니 는 이제 인종주의자라는 딱지가 붙어
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화당이 그 용어 와 기준을 사용한다면 그런 것처럼!” 이 라고 샌더스 의원에게도 총구를 겨눴 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15년 흑인 프 레디 그레이의 폭동 여파로 볼티모어 를 방문했을 때‘제3세계’언급을 했다 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사실은 볼티모어 가 새로운 단계의 성공과 영광으로 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만 왕 일라이 자와 그 무리와는 아니다” 라며“볼티모 어 지도자들이 그 도시가 다시 일어서 는 것을 보고 싶다면 나는 매우 아름다 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화를 기다리 고 있다!” 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 프턴 목사를 향해서도‘사기꾼(con man)”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샤프턴 목사가‘긴 하루지만 멈출 수 없다’ 며 볼티모어로 향한다는 트윗을 링크하고“나는 알을 25년간 알
고 지냈다” 며 싸우면서도 항상 사이좋 게 지냈다고 한 뒤“알은 사기꾼이고 말썽꾸러기이자 항상 성공을 찾고 있 다. 백인과 경찰을 싫어한다” 고 비판했 다. 이어“알 샤프턴은 항상 내게 그의 행사에 가라고 부탁하곤 했다. 거의 안 갔지만 가끔 가곤 했고 좋았다” 며“그 는 나에 대해 말하던 방식을 사과하기 위해 대선 기간에 T.T(트럼프타워)의 내 사무실로 왔다. 그냥 일하는 사기 꾼!” 이라고 말했다. 이에 샤프턴 목사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나는 편견이 아주 심한 사람을 위해 문제를 일으킨다” 며“내가 정말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는 자기 내각에서 나를 원했을 것” 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또 2006년 트럼프 대통령 이 흑인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전 국행동네트워크(NAN) 대회에서 자신 의 활동을 존경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 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한 뒤“지금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 비판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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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0년여만의 금리인하 예고 0.25%P 인하 확실시… 통화완화로 방향 트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이틀간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현 2.25~2.5%에서 2.00~2.25%로 낮 아지게 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 월 이후로 10년7개월 만이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통화정책의 한 시대가 끝나게 된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0.25%P 인하”확실시…美 최장기 호황 속‘보험성 인하론’ 시장에서는 인하 폭 결정만 남 았다는 분위기다. 29일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0.25%포 인트 인하 확률을 75% 안팎 반영하 고 있다. 나머지 25%가량은 0.50%포인 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 의 대세는‘0.25%포인트 인하’ 로 기울었다. 연준 당국자들도 잇따라 0.25% 포인트 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대표적인 통화 완화론자로 꼽히 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 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인하가 필요하다”면서도“극적인 인하로
워싱턴의 연준 빌딩
시장 관심은‘추가 인하 횟수’ 가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게 대표적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 재도“금리인하는 완만하고 절제 되고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전제 를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소 폭의 금리 인하는 충분하지 않다” 며 전폭적인 인하를 압박했지만, 현재의 탄탄한 경제여건에서 0.5% 포인트 인하는‘오버’ 라는 평가가 많다. 글로벌 경제가‘도미노 침체’ 를 겪은 2008년 당시와 달리 미국 경제 가 최장기 호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세가 1분기 3%대에서 2분 기 2%대로 감속하기는 했지만, 여 전히 미국 경제는 확장하고 있고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도 잇 따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경제만 놓고 본다면 오히 려 금리 인상 환경에 가까운 셈이 다. 연준으로서는 금리 인하를 정 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야 하 는 상황이다. 향후 심화할 수 있는 미·중 무 역갈등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선제 적으로 대응하자는‘보험성 인하 론’ 이 대표적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하론’ 을 뒷받침하면서 가장 큰 명분으로 글로벌 연계성을 꼽았다. 유로존과 일본 같은 선진 경제권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야 한다는 것이다. WSJ은“연준 수뇌부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연결고리가 과거보
다 더 밀접해졌다고 보고 있다” 고 분석했다. ■‘파월의 입’추가인하 시사하 나 인하 폭을 떠나, 연준의 금리 인 하는 금융위기 이후로는 처음이라 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 로 떨어뜨렸다. 이후로 는 이른바‘양적 완화’ (QE) 정책 으로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 했다.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 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섰다. 이어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 차례 각각 금리를 올렸다. 모두 0.25%포인트씩 9차례 금리 를 올리면서 기준금리를 2.25~2.5% 까지 끌어올렸다. 미·중 무역갈등 의 불확실성이 부각된 올해 들어서 는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따라서 이번 인하는‘완화적 통 화정책’으로의 기조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장은 FOMC 통화정책성명서 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에서 추가적인 인하 신호가 어 느 정도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차례 금리를 내린 것만으로‘인 하 사이클 돌입’으로 규정하기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몇차례 추가 인하를 시 사하느냐에 따라 유럽중앙은행 (ECB)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 당국 도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무게’FOMC 앞두고 트럼프“소폭 인하, 충분치 않아”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0~31 일)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소폭의 금리 인하 (small rate cut)는 충분하지 않다” 고 밝혔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 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 프 대통령이 최소한 0.5%포인트의 인하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 현 기준금리는 2.25~2.50%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잇따른 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면서 트윗을 통해“유럽연합(EU)과 중 “(그들과) 견줘보면 거의 하지 않 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 을 것이다. 너무 나쁘다(Too bad)” 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면서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연준은 (그동 “이는 그들의 제조업자들의 제품 판매를 더 쉽게 만들 것” 이라고 말 안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 이 올렸다” 면서“그들의 양적 긴축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미국 은 또 다른 큰 실수” 라고 비판했다. 에 맞서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하는 또“연준은 잘못된 행보를 해왔 면서“소폭의 금리 인하는 충분 지를 아는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고 다” 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어쨌든 있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반면 연준은 승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 일에도“미래에 경제가 실제 악화 할 때 연준이 (금리를) 더 많이 인 하하는 것은 훨씬 대가가 크다” 면 서“지금 움직이는 것이 매우 저렴 하고, 사실상 생산적” 이라며 사실 상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했 다. 지난 4월 30일에는“1%포인트 같은 약간의 금리 인하와 약간의 양적 완화(QE)를 한다면 우리는 로켓처럼 올라갈 잠재력이 있다” 이 라면서‘1%포인트 인하’ 를 거론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1차 TV토론회 장면
민주, 대선주자 2차 TV토론 불꽃공방 예고… 바이든 협공 예상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TV토론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다. 20명을 훌쩍 넘는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이번 TV토론에 참여하는 인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이애 미의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모 두 20명이다. 30일과 31일 오후 8시 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토론회는 CNN방송이 생중계하며 하루에 10
를 보이는 반면 워런, 샌더스, 해리 스 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뒤쫓는 형국이다. 특히 1차 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 통령을 집중 공격해 톡톡한 재미를 본 해리스 의원 사례를 의식해 바 이든 전 부통령을 향한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해리스 의원은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1970년 대 흑백 인종통합 교육이 이뤄지도 록 학생들을 스쿨버스로 다른 지역
1차토론 후 바이든 약세 속 해리스·워런 상승세 더힐“3차 토론 참여권 확보 위한 사생결단 국면 진입” 명씩 2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1~2차 TV토론은 여론조사 3곳 이상에서 1% 이상 지지 혹은 개인 후원자 6만5천명 이상인 주자를 대 상으로 했지만, 다음번 3차 토론부 터는 지지율 2% 또는 후원자 13만 명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주자들로 만 구성해 문턱이 높아진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현 재 3차 토론 요건을 맞춘 주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해 상원 의원인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카멀라 해리스와 피트 부티 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베토 오로크 전 하원 의원 등 6명이 다. 더힐은 3차 토론에는 현재 주자 들의 3분의 1, 많게는 절반까지 참 여 기준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을 소개하며, 민주당 경선이 이번 2차 토론을 계기로 그야말로 사생결단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평 가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 만 1차 토론의 부진 이후 약세 징후
학교에 통학시킨 정책에 반대한 것 을 신랄히 비판했는데, 토론 후 한 여론조사에서는 12%의 지지율로 일약 3위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다. 애초 민주당 경선 주자 지지율 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 원의 1강1중 구도로 시작했지만, CBS뉴스가 지난 9~18일 실시한 여 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25%, 워런 20%, 해리스 16%, 샌더스 15% 등 상당한 변화가 생긴 상태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이런 기 류를 의식한 듯 지난 24일 자금 모 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이 번에는 공손하게 가지 않을 것” 이 라며 거친 반격에 나설 것을 다짐 하기도 했다. 토론자 추첨 결과 바 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이 이번에도 둘째 날 토론회에 맞붙으 며 '리턴매치'가 성사돼 한판 대결 이 예상된다. 반면 워런과 샌더스 의원은 첫 째 날 토론자로 배정돼 민주당의 거물 주자들이 모두 모여 불꽃 튀 는 공방을 벌이는 것은 다음번으로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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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안보국회’시작… 추경심사 재개·일본 대응 현안보고 예결위 조정소위 열어 추경 심사… 외통위 현안보고 청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안보국회’소집을 위한 7월 임시 국회가 본격적인 의사일정을 시작 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 일 조정소위를 열어 전면 중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심사 를 재개한다. 예결위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사업예산 등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지난 22일 심사를 멈 춘 뒤‘올스톱’상태를 이어왔다. 여야의 전격 합의에 따라 재개 된 이날 회의에서도 정부의 일자리 예산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 치 대응 사업 예산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외교통일위원회도 오전 전체회 의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러 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등 현안에 대한 정부 보고를 청취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 당, 바른미래당은 전날 7월 임시국 회를‘안보국회’ 로 열기로 하고, 운 영위·외통위·국방위·정보위를 개최해 현안보고를 청취하기로 합 의했다. 여야는 또 내달 1일 본회의를 열 어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을 처리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철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안보국회· 추경처리 및 7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발표하고 있다.
회 요구 결의안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과 일본의‘독도 망언’등
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청와대“호르무즈 해협 파병, 국익 차원서 결정할 것” 황교안‘대적’발언엔 청와대 관계자“답할 가치를 못느낀다” 청와대는 29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어떤 결 정을 내리더라도 국익의 기준으로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 의 공식 입장이 무엇인가’ 라는 질 문에“호르무즈에 청해부대를 파견 할지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 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우리 선박 보 호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 이라며“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 비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 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 표가 이날‘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의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 을 밝혀야 한다’ 고 요구한 것에 대 해서도, 이 관계자는“GSOMIA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 린 바 없다” 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장관급 만남 제의 또 거절한 일본… 미국 내에서도 우려 확산 유명희 통상본부장“일본 조치‘위험한 선례’… 미 상무장관도 공감” 다음 달 2∼3일 열리는 역내포 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만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일본 측이 또 거절했다. 미국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 치가 한일 양국을 넘어서 미국과 글 로벌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 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일본 세코 히로시 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 는 제안을 했는데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 다. 지난주 세계무역기구(WTO) 일 반이사회에서 한국 측의 공개적인 양자협의 제의를 거부한 데 이어 유 본부장 명의의 제안 역시 거절한 것 이다. 유 본부장은“한국 정부는 지금 까지 밝혔듯 일본과는 언제 어디서 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RCEP 현장에서도) 이런 기회 있 기를 바란다” 고 재차 촉구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미국 출 장을 다녀온 유 본부장은“미국 주 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 력 관계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용 한 매우 위험한 선례임을 알렸다”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우리정부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 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출장 결과에 대해 언론 에 브리핑하고 있다.
김승호 산업부 실장“일본, 눈 뜨고 귀 열어야” 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일본의 조치는 미 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 급효과가 상당할 것이어서 현 상황 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일 양국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 망을 통해 미국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통제를 강화한 이후 반 도체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다. D 램 가격(8기가·현물 기준)의 경우 조치 다음 날인 지난 5일 3.03달러
에서 32일 3.69달러로 상승했다. 유 본부장은“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형성된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고 동아시아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약화할 수 있음을 부각해 설명했다” 며“아 울러 한국의 수출통제제도와 운용 에 문제가 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 해서는 근거도 없으며 사실과 다르 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을 토대로 유 본부장 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
국 측 인사들에게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본부장에 따르면 로스 장관 은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충 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 그러면서‘(조속한 해결을 위 해) 노력하겠다’ 는 입장을 표명했 다고 유 본부장은 전했다. 유 본부장은“미 의회 인사와 싱 크탱크 및 각계 전문가들도 일본의 조치가 미국 경제는 물론 한미일 3 각 협력 등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하고 목소리를 보태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보다 밀접하게 연 관이 있는 미국 업계들은 보다 적극 적으로 입장을 내놓았다. 유 본부장은“그간 미국 업계는 일본 조치의 영향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만나보니‘일본 측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면서 직접 서한을 주고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 다. 서한에는 전국제반도체장비재 료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정비기술 산업협의회, 컴퓨터기술산업협회, 소비자기술협회 등 반도체·정보 기술(IT) 관련 업계는 물론 전미제 조업협회와 같은 일반 제조업계까
TUESDAY, JULY 30, 2019
강경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문제에 <GSOMIA>
“지금은 유지… 상황전개 따라 검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 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유지 여부와 관련해“상황 전개에 따라 (협정 폐기) 검토를 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에 출석,‘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 장관의 생각은 무엇이냐’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정부는 지 금 여러 상황에 대해 지켜보고 있 고 지금으로선 협정 유지 입장” 이 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정부가 당장이라도 GSOMIA 파기 의지를 명확히 공 표해야 한다’는 민주평화당 천정 배 의원의 요구에는“(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정부의 의지는 결연하고 확실하다” 며“다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황에 따라 언제 어떻게 전달하고 발표할지는 전략 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 장관은 최근 일본의 수 출규제 조치에 대해“이해도 되지 않고 갑작스럽고 부당한 조치임이 분명하다” 며“정부도 이 조치에 보 복 성격이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 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가 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화이 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지닐 엄중함 을 지속적으로 일본 측에 설명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대표가 지난 26일 대전서구문화원 에서 열린 당원교육 행사에서“우 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 방은 문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 당” 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청와 대의 입장을 묻자, 이 관계자는“답 할 가치를 못 느낀다” 라고 일축했 다.‘27일 북방한계선(NLL)을 넘 어온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합동조 사결과 발표가 이례적으로 신속하 게 이뤄진 배경이 있나’ 라는 물음
에는“통상적으로 합동 조사를 하 고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등을 판단 해 매뉴얼에 기초해 공개 여부를 결 정하지만, 이 상황 자체에 대해 국 민께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주재 총영사가 성추행 혐 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에는“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 이 벌어진 것” 이라며“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 고 밝혔다.
지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일방적인 수 출통제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공급 망에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 기적으로 업계 전반에도 부정적 영 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고 명시했다. 유 본부장은“미 정부와 의회, 업계, 싱크탱크 등 전문가 집단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 글로 벌 공급망과 국제무역질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앞으로도 국내적으 로는 한국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면 서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등 미 정부 와도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 고 했다. 지난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WTO 개발도상국 우대체계 를 바꿔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해선“이번 상무부와의 만남에선 논의하지 않았지만,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지난 2월부터 WTO를 통 해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을 공개적 으로 밝힌 것” 이라며“미국의 동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 계 부처와 협의해서 대응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한 후 귀국한 김 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은 일본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김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김 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에 ‘눈을 뜨고 귀를 열라’ 고 충고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 산업성 대신(장관)이 트위터를 통 해 한국이 WTO에서 막무가내식 으로 행동했다는 뉘앙스로 글을 쓴 데 대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 김 실장은“(일본) 대사관에 언 론을 모니터하는 직원은 세코 대신 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 며“대 신쯤 되면 귀국(일본)이 취한 조치 가 어떤 혼란을 일으켰는지 눈으로 보고 거기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어“지금 대신은 일본이 저지 른 조치가 어떤 평지풍파와 파장을 일으켰는지 못 보고 있다. 눈을 감 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고 꼬집었 다. 또“일본 내에서도 큰 우려의 목 소리가 있다” 며“세코 대신은 그것 을 못 듣고 있다. 귀를 여세요” 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경제적 보복이 아 닌 안보 예외조치라는 일본 측 주장 에 대해서는“안보 사항이 아니다” 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예외가 있으면 원칙이 있 는 것이고 원칙이 몸통이고 예외는 꼬리가 돼야 한다” 며 현재 일본의 태도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임 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국 정부의 필사적 노력에도 오는 8월 2일 일본 각의 (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 트(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가 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WTO 제소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Ⅱ
2019년 7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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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등 한국 미래산업‘타깃’ 일본 백색국가 제외‘D-3’ 한국 정부 총력전에도 강행 전망… 조선 보조금 논쟁 등 확전 예고 1천100여개 품목 개별허가 전환…‘입맛대로’수출규제 가능성 일본이 우방국인 화이트 국가 (백색 국가) 명단, 이른바‘화이트 리스트’ 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이 이르면 사흘 뒤 이뤄진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 본은 자의적으로 한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對)한 국 수출 절차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일본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르면 8월 2일 각의 (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 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각의 개최일을 고지한 것은 아니지만, 현 재로선 다음 달 2일 열리는 각의에 서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를 결정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한국 정부는 1일 일본이 수출무 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한 이후 세 계무역기구(WTO)와 미국에 잇달 아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며 이를 저 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지만, 일 본의 입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감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도 각의 날짜를 정확히 알 수는 없더라도 백색국가 배제는 예 정된 수순이라고 보고 단기 및 중장 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반 도체·디스플레이와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수출규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까지 항공, 기계·공작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전자정보·통신, 석 유제품, 바이오, 정밀화학·뿌리, 섬유·탄소섬유, 세라믹·전지, 철 강·비철금속, 드론업종 설명회를 차례로 진행한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이번 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태국 방콕에서 열릴 가 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ARF를 계기로 외 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7월 30일∼8월 9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남, 수원, 대전을 돌며 지역설명회도 개최한다. 산업부는 지난 27일 공식 페이 스북에 카드뉴스 형태로 2010년 중 ·일 희토류 분쟁을 언급하며 일본 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대한민국 정부는
2010년 희토류 분쟁 시 일본 정부의 주장을 되돌려 주고 싶다’ 는 제목 의 글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이“희 토류 수출제한 조치가 일본만 대상 으로 한 것이라면 WTO를 위반하 는 것이며 세계 각국과 공동으로 중 국에 시정을 요구할 것” 이라고 주 장했던 것을 상기했다.
당시 중국에 대해 차별적 조치 를 지적했던 일본이 이번에는 반대 로 한국에만 수출규제를 하는 차별 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은 전략물자통제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과 대만, 싱가포 르 등에는 3년 특별포괄허가제를 유지하면서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에 모두 가입된 한국은 백색 국가에 서 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무역협 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색국가 제 외 시 규제 대상 품목과 특별일반포 괄허가 혜택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수출규제에서 자유로운 일본의 자 율준수프로그램 인정기업(CP) 632 개를 고지했다. 관세청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을 수입하는 업체에 관세 납기연장 과 분할납부 등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 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화이 트리스트 제외가 현실화하면 수출 제한대상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며 “추가 보복에 대해 발생 가능한 모 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관계 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모든 가능성을 염 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 다” 며“통상 측면에서는 WTO 제 소나 아웃리치(대외접촉)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 외한다면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 는 1천100여개 대한국 수출 물품은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뀐다. 이들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 하려면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은 한국경제에 당장 타격을 줄 수 있는 품목부터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색국가에서 배제된다고 해서 한국으로의 수출길이 완전히 막히 는 것은 아니다. 일본 정부 역시 이번 조치가 수 출규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민 간용으로 사용되는 정상 수출의 경 우 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을 내놓 았다. 하지만 반도체처럼 한국 산업 내 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을 막거나 추가 서류를 요구하며 허 가를 지연하는‘꼼수’ 를 부릴 수 있 다. 산업부 관계자는“일본은 기업 이 천몇개 품목을 수출할 때마다 신 청서를 내면 건건이 봐서 검토하겠 다는 이야기” 라며“유리한 품목을 넣다 빼는 식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고 내다봤다. 한국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력하는 전기차나 일본 의존도가 높은 화학, 정밀기계 등이 다음 타 깃이 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일 주요 산 업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방직용 섬유, 화학공업, 차량·항공기·선 박 등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90%가 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탱 크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부품 역시 상당수가 일본산이다. 이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업체들은 백색 국가 배제에 대응한 대비책을 고민 중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
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일 본의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될 경우 를 가정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 갔다” 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들은 수출규제 대상이 지난 4일 이뤄진 3 개 품목에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 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나리 오별 대책을 마련하고 매일 현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다른 방식으로 한국을 압박할 수도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26일 펴낸‘2019년판 불공정 무역신고서, 경제산업성의 방침’보고서에서 산 업은행의 대우조선 자금지원을 문 제 삼았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을‘불법 보조금’ 으로 간주하고 WTO에 제 소하겠단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한 국 수출을 막는 동시에 반대로 한국 의 주력 수출품에는 비관세장벽을 세울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농식품과 수산 물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특히 지 난해 파프리카 수출액 가운데 일본 비중은 99%에 달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이어 한국 농식품을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보도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외교부 및 경 제 관계 부처들과 수시로 만나 의견 을 교환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 다” 며“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일본, 청구권협정 협상기록 공개하며“징용배상 해결”주장 계속 한국측“강제동원 보상 당연”발언 근거로 일본 정부 입장 정당화 시도 한국 대법원“청구권협정은 정치적 해석개인청구권에 적용 안돼”판결 일본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경제협력협정(청구권협 정)의 협상 기록을 일부 공개하며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문제가 이미 해결 됐다는 기존 주장을 정당화하는 소 재로 제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 무성은 지난 29일 오후 출입기자단 에 징용 배상 소송을 둘러싼 한국 측 대응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 을 펴는 과정에서‘대일청구요강’ 과 의사록 등 2건의 문건 일부를 공 개했다. 대일청구요강은 1965년 체결된 청구권협정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 부가 일본 측에 제시한 것이다.
모두 8항목으로 구성된 이 요강 요미우리가 인용한 의사록에는 중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것에는 한국 측 대표가‘피징용자(징용공) “ ‘피징용 한인’ (징용 피해자)의 미 피해에 대한 보상’내용과 관련해 수금, 보상금 및 그 밖의 청구권 변 “강제적으로 동원해 정신적, 육체 제를 청구한다” 는 내용이 들어 있 적 고통을 준 것에 상당하는 보상을 다.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 언급한 일본 외무성은 이 요강과 함께 내용도 기록돼 있다. 협상단 소위원회의 교섭 의사록을 일본 외무성은 이런 협상 결과 공개하며, 이 의사록이 일본정부의 에 따라 한국 측에 무상 3억 달러,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유상 2억 달러 상당을 제공하고 청 1961년 5월 10일 이뤄진 협상 내 구권에 관한 문제가‘완전하고도 용의 일부를 담은 의사록에 따르면 최종적 해결됐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 측 대표가‘개인에 대해 지불 청구권협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하 받기를 원한다는 말인가’ 라고 질문 고 있다. 하자, 한국 측은“국가로 청구해 국 일본 외무성은 북한과의 향후 내에서의 지불은 국내 조치로서 필 수교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요한 범위에서 한다” 고 답했다.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정보공개청
구가 있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청 구권협정 협상 관련 기록을 공개해 왔다. 이번처럼 자발적으로 미공개분 을 공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한국 측은 교섭 과정에서 보상을 요구했고, 청 구권협정에 징용공 위자료가 포함 된 것은 명백하다” 며 개인 청구권 이 남아 있다는 한국 측 주장은 모 순이라고 주장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국 측이 당초부터‘정신적 위 자료’ 를 염두에 두고 교섭에 임하 고 있었던 만큼 한국대법원 판결이 청구권협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다.
한일청구권협정 일본어판
그러나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대일청구요강과 의사록에 사용된 표현은 공권력의 적법행위에 대한 대가를 뜻하는‘보상’ 인 데 비해 한 국 대법원의 판결은 불법행위에 대 한 금원 지급을 의미하는‘배상’판 결이라는 점에서 공개된 자료가 일 본 정부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뒷받 침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한국 대법원은 작년 10월과 11월 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청구권협정 은 정치적인 해석이며 개인의 청구 권에 적용될 수 없다고 최종 판단하 고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과 미 쓰비시중공업 등 해당 일본 기업에 1인당 1억원씩의 배상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해야 하고 피해자 중심 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소송 당사자 간의 해결을 우 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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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0, 2019
한국 전자산업, 일본 제치고 세계 3위…‘반도체 편중’심화 KEA, 2013∼2018년 추이 분석… 연평균 성장률 9.0%로 주요국 중 3위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 전자업계 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 생산 국의 지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 다. 특히 최근 5년간 주요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IT 강국’ 의 입지를 굳혔으 나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대한 지 나친‘편중’ 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 는 지적도 나왔다. 30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 흥회(KEA·회장 김기남 삼성전 자 부회장)가 발간한‘세계 전자산 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산업 생산액은 1천711억100만달러(약 202조7천억원)로 집계됐다.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중국(7천172억6천600달러 ·37.2%)과 미국(2천454만2천200만 달러·12.6%)에 이어 3번째였다. 5년전인 2013년(1천111억7천900 만달러)과 비교하면 53.3%나 늘어
난 것으로, 순위도 일본을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이 9.0%에 달하면서 상위 20개국 가운데 베트남(11.7%)과 인도 (10.9%)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2.9%와 1.0%였 고, 일본은 -2.3%를 기록하며‘역 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전체 전 자산업 생산에서 차지한 전자부품 비중이 77.3%로, 5년 전보다 18.8% 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의존도가 심 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 기와 컴퓨터가 각각 10.0%와 7.8% 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지난 2017년과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의‘슈퍼호황’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전자부품 비중이 큰 폭으 로 확대됐다” 면서“덕분에 경쟁국
인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 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가장 비중이 큰 컴 퓨터 분야가 전체의 34.2%를 차지 했고, 미국도 무선통신기기 분야의 비중이 최대였으나 32.3%에 그치 며 분야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일본은 전자부품 분야 비 중이 56.6%로 가장 높았다. 부문별로는 전세계 전자부품 생 산에서 지난해 한국이 19.2%의 비 중으로, 중국(2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4.3%의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46.4%)과 미 국(20.0%), 베트남(.8%), 인도 (4.4%)에 이어 5번째였고, 컴퓨터 (3.3%)도 중국(59.7%)과 멕시코 (6.0%), 미국(4.9%), 일본(4.0%)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LG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 으로 연구개발(R&D)과 설비에 적
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한국이 전세 계 전자업계에서 입지를 넓혔으나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중 국,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충격’ 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다.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소재 수 출 규제와 같은‘돌발변수’ 가 발생 했을 때‘공포 지수’ 가 급격히 올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KEA 관계자는 그러나“그런 우려도 나올 수 있지만 반도체는 분명히 높게 평가해야 할 성공 사 례이고, 다른 산업이 따르지 못했 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면서“제 2, 제3의 삼성전자가 나와야 한다” 고 말했다. 또“중국의 경우 자국 업체도 많 이 성장했지만 미국과 한국, 일본 업체들의 현지 공장이 많은 점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요인” 이라 고 덧붙였다.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 생산국의 지위에 오른 것으 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주요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글로벌 IT 강국’ 의 입지를 굳혔으나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대한 지나친‘편중’ 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 는 지적도 나왔다.
식지않는 조국‘페북 항일전’ … 일본 우익 파헤친 다큐에“지피지기” 위안부 과거 숨기는 일본 우익 추적하는‘주전장’감상평 올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1+1’방안, 양국이‘면’세울 최선의 절충안” “대법 판결 부정하면 헌법위반… 판결 매도한 정치인·언론 각성해야”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로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일(對日) 메시지를 올리고 있는 조국 전 수 석이 일본 우익의 실체를 다룬 다 큐멘터리 영화를 본 감상평을 올리 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조 전 수석은 30일 자신의 페이 스북 글에서 전날 본‘주전장’ 과관 련한 이야기를 적었다. ‘주전장’ 은 일본계 미국인 유튜
버 미키 데자키가 일본군 위안부의 과거를 숨기고 싶어하는 우익의 실 체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조 전 수석은“영화는 위안부 문 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주장을 던져놓고 그 문제점을 지적 했다” 며“다수의 한국인이 위안부 문제의 논점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나 그런 분에게 영화는‘지 피지기’가 필요함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영화가 ▲ 위안부 모집에 조선인 중개업자가 개입돼 도 일본 정부의 책임이 면해지지 않는 점 ▲ 피해 여성의 자유의지 에 반할 때 강제성이 인정된다는 점 ▲ 위안부 문제는 한일청구권협 정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밝힌 것을 호평했다. 아울러 위안부 모집과 운영은
일본 정부가 가입했던 국제조약에 위반된다는 점 등을 분명히 했다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 조 전 수석은“최근 일본이 도발 한 경제전쟁으로 재조명되는 1965 년 한일청구권협정은 한일 간 타협 의 산물”이라며“‘청구권’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 단적인 예” 라 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협정 체결자인 시 이나 에쓰사부로(椎名悅三郞) 당 시 일본 외무상이 일본 정부가 제 공한 5억 달러는‘배상’ 이 아니라 ‘독립축하금’ (立祝い金)이라고 발 언한 바 있다” 며“일본은 그 이전도 이후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
안철수계,‘묘한 타이밍’ 의 릴레이 세미나… 안철수 정치복귀 길닦나
조국 전 민정수석
한 적이 없다” 고 비판했다. 이어“이런 점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와 강제동원이 불법임을 선언 한 2012년 및 2018년 한국 대법원 판 결의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 고강 조했다.
조 전 수석은“이를 부정하는 것 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 이라며“경제전쟁의 신속한 종 결에 외교와 협상이 당연히 필요하 지만 2012년과 2018년(대법원 판결) 의 의미를 몰각·부정하면 헌법위 반자가 된다” 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에 제안한‘1+1’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 안을 두고“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이 방 안이야말로 양국 정부가 면을 세울 수 있는 최선의 절충안”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대법원 판결 을 매도하고‘경제전쟁’도발국의 편을 들어준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놓고 있다. 무엇보다 세미나 대주 거듭나기도 했다. 제인‘4차 산업혁명’ 은 안 전 의원 이에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전후 의 대표 콘텐츠이자 지난 대선 당 로 정계 개편이 가시화할 것을 대 시 그가 주력으로 내세운 키워드라 비한 일종의 세(勢) 과시라는 평가 안철수계 6인방, 매주 릴레이 특강“국민의당 시절‘스터디’일환”… 안철수 복귀 앞두고‘전열 정비’해석 는 점에서다. 도 있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의 국내 정치 당내 한 인사는 통화에서“당이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인사들 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새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복귀를 앞두고 이들이 내부 결속을 두 쪽으로 나뉜 상태에서 안철수계 이 한 데 모여 사회 각계 전문가의 운 길을 모색하다’ 라는 대주제 하 권은희 의원은“당이 계속 불안 다지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움직 가 자체 행사를 한달 내내 공개적 초청 특강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 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정한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의정활 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으로 연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분야를 다루는 교양강좌 형식으로 동과 관련한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이른바 안철수계 6인방은 패스 있어 보인다” 며“마지막 행사가 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각 분 진행된다. 의원 6명이 매주 돌아가 많았다”며“안철수계 지역위원장 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유승민계 전 의원의 복귀 시점으로 거론되는 야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익히겠 며 행사 주최를 담당한다. 그룹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있었다” 와 함께‘손학규 대표 퇴진’ 을 촉구 추석 직전이라는 점을 놓고도 왈가 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정치권 30일 오후 열리는 2회차 세미나 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국민의 하는 또 하나의 비당권파 세력으로 왈부하는 분위기” 라고 전했다. 에서는 다른 의도가 깔린 게 아니 에서는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현 당 시절에는 의원들이 모두 아침에 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국가 이념과 중도개혁의 리더십’ 모여 공부하는‘스터디 그룹’ 이있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 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었다” 며“당시 학습했던 것들이 의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류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6명(권 이번 특강 시리즈는 안철수계 정활동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의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들의 좌장 역할을 하는 이태규 견들이 많아 다시 그런 모임을 하 기사제보 : (718) 939-0047 이태규·이동섭 이상 가나다순)과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는 제안이 꾸준히 있었다” 고설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안철수계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22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강의를 명했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주일 맡은 1회차 행사 주최도 이태규 의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사 주최 간격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원 몫이었다. 인사들이 철저히 안철수계로만 꾸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총 6회로 구성된 이 세미나는 ‘4 기획 의도와 관련해 의원들의 려진 점을 들어 다양한 해석을 내 세미나 포스터
국제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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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후 첫 기자회견 中 정부,‘군 투입’등 강력 경고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 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 실이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처음 으로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 을 29일 한 것은 일종의‘최후통첩’ 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홍콩 도심을 79일 동안 점거한 채 벌어졌던 대규모 민주화 시위‘우산 혁명’때도 하 지 않았던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 사태를 그 만큼 심각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 준다.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
아직 작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외정책에 있어 강경한 목소리 를 내는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후 시진(胡錫進) 총편집인조차“홍콩 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기업과 외 국인이 많아 국제적 반발이 우려되 며, 그렇게 되면 중국 정부가 감당 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후폭풍을 우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홍콩 시위 정국의 국 면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수단은 홍 콩 정부의‘보루’ 라고 할 수 있는 홍콩 경찰로 좁혀진다.
홍콩 시위대가 훼손한 중국 국가 휘장
송환법 반대 시위,‘반중·친미’로 흐르자“좌시 않겠다”최후통첩 ‘軍 투입’은 가능성 작아… 경찰력 대폭 강화해 국면 전환 노릴 듯 시위대와 대화 거부한 채 강경대응 일관하면 사태 악화 가능성도 대 시위대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홍 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지 콩 정부를 옹호하고 나선 것은 홍 는 등 강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 콩·마카오 사무판공실만이 아니 다. 었다. 전날에도 경찰의 행진 불허에도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 불구하고 일부 시위대가 중련판 인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 화춘잉(華 근까지 진출해 이를 막는 경찰과 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은 이 극렬한 충돌을 빚었다. 날 일제히 홍콩 시위대의 폭력성을 특히 27일 위안랑 역 일대의 백 비난하면서“국가 주권과 안보를 색테러 규탄 시위와 전날 송환법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 반대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대 다” 고 입을 모았다. 형 성조기를 흔들고 할리우드 영화 이들의‘파상 공세’ 는 중국 중 ‘어벤져스’주인공‘캡틴 아메리 앙정부가 홍콩 시위의 양상 변화를 카’복장으로 시위에 나서는 등 노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 골적인 친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 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이는 미국이 홍콩 문제에 관심 지난달 초 범죄인 인도 법안에 을 가지고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 반대해 시작됐던 홍콩 시위는 친중 해달라는 뜻으로 읽히지만, 이를 파인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林鄭 내정 간섭으로 여기는 중국 정부는 月娥) 행정장관의 사퇴 요구로 이 이러한‘반중 친미’표출을 더는 어지더니 이제‘반중국’목소리를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키우고 있다. 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지난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정부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서는 일부 시위대가 중앙인민정부 로 ▲국가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건 행위 ▲중앙정부의 권력과 홍콩 기 물 앞까지 가 중국 국가휘장에 검 본법에 도전하는 행위 ▲홍콩을 이
용해 본토로 침투하는 행위를 꼽은 것에서 알 수 있다. 미국 국무부와 의회가 홍콩 시 위에 대해 문제제기와 비판을 계속 하자 중국 정부는“검은 손을 거두 라” 는 표현까지 쓰면서 강한 거부 감을 드러내 왔다. 특히 이날 기자 회견에서는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 성까지 부인하지 않아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자세를 엿보게 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 실 양광(楊光) 대변인은 이날 회견 에서“(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명확한 규정이 있다. 설명은 하지 않을 테니 직접 찾아보라” 고 말했 다. 앞서 24일 우첸(吳謙) 중국 국 방부 대변인도 2019년 국방백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기본법을 거론하면서 홍콩 시위 사태가 악화 하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 (PLA)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투입할 경우 예상되는 엄청난 후폭 풍을 고려하면 실제 투입 가능성은
이날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 판공실과 관영 매체 등이 홍콩 정 부와 경찰의 강경한 시위 대응을 일제히 주문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국면 전환을 위한 경찰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무판공실 양광 대변인은“중 앙정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통치와 홍콩 경찰의 엄격한 법 집 행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밝혔으 며,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홍콩 경찰이 법에 따라 불법 폭력 행위 를 엄단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 다” 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도“폭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홍콩 특구 정부와 경찰은 망설일 필요가 없으며 필요하다면 손을 써야 한다” 며 강경 대응을 주 문했다. 인민해방군 투입에 반대했던 후 시진 총편집인조차“최근 홍콩 과 격 시위자들의 폭력적인 활동이 격 화되는 반면 경찰은 지나치게 자제 하고 있다” 면서 경찰의‘단호한 행 동’ 을 주문했다.
27일 칠레서 만난 피녜라 칠레 대통령(왼쪽)과 왕이 외교부장
‘미국 뒷마당’공략 강화하는 중국 콜롬비아·칠레와 협력 확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 하는 와중에 중국과 중남미 국가들 간의 밀착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 다. 중국이 전통적으로‘미국의 뒷 마당’으로 불려온 중남미 국가들 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중남미 국가들도 이에 화답해 실익을 추구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는 31일(현지시간)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콜롬비 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방중의 주요 목표다. 현재 중국은 콜롬비아에 두 번 째로 큰 교역국으로, 교역 규모는 연간 4천만 달러가량이다. 두케 대통령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콜롬비아 육류 수 출을 위한 시장을 개척하고 커피와 바나나, 아보카도 수출을 강화하고 싶다” 며“아울러 콜롬비아의 투자 기회도 보여주고 싶다” 고 말했다. 1980년 중국과 수교한 콜롬비아 는“올해는 중국과 콜롬비아 간의 40년 외교 관계를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이라고 의미를 부 여했다. 두케 대통령은 상하이와 베이징 에서 중국의 기술기업 등을 방문하 고 두 차례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방중 마지막 날인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협력 강 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7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칠레를 방문하기도 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은 왕이 부장을 대통령궁 라모네다 에서 맞고 양국 간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과 칠레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업그 레이드하고 양국 간의 무역과 투자 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도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칠레가 곧 아 메리카대륙과 아시아 간의 광섬유 망 건설과 5G 이동통신 기술 구축 을 위한 입찰을 시작한다며 입찰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EFE통신 등은 전했다. 칠레는 1970년 남미 국가 중 처 음으로 중국과 수교했으며, 중국은 칠레의 최대 교역국이다. 왕이 부장은 칠레 방문 전엔 브 라질을 찾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확 전하는 와중에 미국 보란 듯이 중 남미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이러한 행 보가 반가울 리 없다. 미국은 중남 미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전략을‘빚의 함정 외교’ 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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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JULY 30,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9>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허드슨 강변 언덕길에서
허드슨 강변 언덕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물 따라 90도 비탈의 언덕길 하늘은 웃 입술 되고 강물은 아랫 입술 되어 방긋 웃는 하얀 이가 푸른 언덕 오르 내리막 길 구비 구비 돌고 도는 강변 숲 속 긴 굴 길 돌담 수직으로 두른 암벽 아카시아 꽃잎 이름 모를 수많은 나무들로 곱게 단장 하였네 뉴저지 포트리에서 9 W 엑시트 3를 지나도록 늘어진 강변길은 넉넉히 25리 길 허드슨 강을 끼고 놀이터 보트장 바베큐 페리호 경유장 널널히 자리잡고 손님을 기다리네 볼거리 구경거리 눈부시게 다양하여 허드슨 강변의 공중에 매달린 서커스 줄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 속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 나이다
“We had rotten, ignorant leadership. In time, however, we would have come to our senses on our own. We are not inherently stupid. We had enlightened people like Okkyoon Kim, Jaypil Su, Gyooshig Kim, Woonhong Yu, Syngman Rhee, and a host of others waking up and calling for reform.” “All exiled. They would have been killed, had they stayed in Korea and preached reform. That is the reality of power. It simply does not give up and will hang on to the bitter end, like parasites or leeches that would keep sucking the blood of the host, until it’ s completely drained and dies, while they bloat and burst from the gluttony. The last kings and aristocrats of the Yi Dynasty were such bloated parasites. Japan had to come along and pry them off. The decks cleared, great things will come to Korea as partner of Japan.” “You are aware of my standing reservation about that partnership.” “I want to present you with a formula that will allay all your concerns.” “Christian love of your neighbor?”Ina said with a touch of cynicism. “No, it is a lot stronger than that, in fact, fail proof, and will change societies and nations so they get to accept people of a different racial or national background as true equals and partners. It’ s biology and will work like magic.” “It will be some magic, short of genetic reconfiguration, that can make racism and prejudice go away from our psyche,”Ina said, concluding that in spite of his obvious intelligence he was a na� ve, unrealistic visionary. “It’ s genetic modification or engineering and has been around in the form of selective breeding with animals and plants, except this applies to humans on a mass scale, leaving the selection to all marriageable adult individuals. Intermarriage.” “Intermarriage!”Ina drew an audible breath. “Yes, there is no true integration until the blood is mixed. Blood is thicker, as the saying goes. Unless one is willing to marry and have children with someone from another tribal, ethnic, or racial group, you are not really accepting that group. I saw many so-called enlightened or Christian whites in America profess love of their black brethren but when it comes to their own son or daughter marrying a black girl or boy, they draw the line. That means their brotherly love is nothing but hypocrisy, sanctimonious lip service. However, blood is sufficiently thick in America to hold together the jumble of multiple ethnicities and races together. At least among the main stream whites, the dominant population, interbreeding has become the norm. I once asked Al about his genealogy.” “The man from New York who was here a minute ago?” “Yes. His full name is Albert Walsh, a Joe Blow you would run into anywhere in America. He reeled off Irish, Scotch, Welsh, English, French, German and Russian on his father’ s side and Jewish, Italian, Greek, Turkish, Persian, Egyptian, Armenian, and Arabic on his mother’ s side that he knew of. A perfect smorgasbord of ethnicities across the length and breadth of Europe, an average American white knows nothing about the tribal or national identities and rivalries that obsessed and divided their ancestors in the old world and consider themselves just American. Unfortunately, few whites dare yet to cross over to the blacks and other coloreds or vice versa but that will come in time, too.” “People need to have a lot in common to marry or intermarry, as the case may be.” “Like the whites with their looks, Caucasian, language, English, and shared history and culture, European? But so do we, Japanese and Koreans. We look darn alike, share the East Asian heritage, and speak the same or almost same language. We can therefore achieve the same degree of unity and cohesiveness as they through intermarriage.” “You forget another necessary commonality: mutual respect. If one side looks down on the other, there can be no marriage, not something that will last and succeed. Proud of their racial purity and superiority your people look down on us, senjin, as some inferior breed.”
박태영(Ty Pak) “썩고 무지한 지도층이었 <영문학자, 전 교수, 어요. 하지만 때가 되면 우리 스스로 정신을 깨우쳤을 거예 뉴저지 노우드 거주> 요. 우리는 근본적으로 미련한 족속은 아니예요. 김옥균, 서재필, 김규식, 여운형, 이승만, 기타 많은 개명 인사들이 눈을 뜨고 개혁을 주장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다 추방당하지 않았나요. 그들이 조선에 남아서 개혁을 주 장했으면 다 죽고말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권력의 속성입니다. 절대 제대로 가만두지 않고 마치 기생충이나 거머리 같이 폭식으로 부풀고 터지도록 그 숙주가 완전히 다 빨려 죽을 때까지 피를 빨아댑니다. 이 조의 마지막 왕들은 그와 같은 부풀은 기생충이었습니다. 일본이 와 서 그 기생충들을 떼여내야 했습니다. 이제 다 쓸어버렸으니 일본의 동업자로서 조선에 큰 혜택이 올 것입니다.” “그 동업에 대한 저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댁의 걱정을 다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적 자애요?”인아는 냉소조로 말했 다.“아니요, 이건 그 보다 훨씬 강력하고 확실한 것, 사회와 나라를 변 화시켜 다른 인종이나 국가적 배경의 사람들을 진정한 동등자로 동업 자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건 생물학이며 마술처럼 작용할 것입니다.” “유전자의 구조 변경이 아닌 한 우리 의식에서 인종차별과 편견을 없앤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마술일 것입니다”하고 인아는 세이지가 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실은 고지식한 비현실적 공상가라고 단정 하며 말했다. “이는 유전자 변경 또는 공학이라는 것으로서 동물이나 식물을 선 별 사육 재배 하는 형식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는데 이제 이 선 별을 사람에게 옮겨 결혼 연령에 있는 모든 성인들에게 대량 집단 적 용하는 것입니다. 즉 타민족 간 결혼.” “타민족 간 결혼!”하고 인아는 외마디를 내질렀다. “그렇소. 피가 섞이기 전에는 진정한 융합은 없소. 속담에 피는 물 보다 진하다 하지 않습니까. 다른 부족, 종족, 또는 인종에서 온 사람 과 결혼하여 자녀를 갖고 싶지 않으면 그 집단을 진정으로 받아들이 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많은, 소위 깨인 또는 기독교 교인이라는 백인들이 흑인 형제 자매를 사랑하노라 공언하면서도 정작 자기 아들 이나 딸이 흑인 여자나 사내한테 결혼한다면 절대 반대합니다. 그건 그들의 형제애라는 것이 위선, 거룩한 척하는 침발린 말에 불과합니 다. 그러나 미국에서 피는 충분히 진해서 다민족 종족이 엉켜 살아도 무너지지 않게 충분히 붙잡아 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일 인구가 많 은 백인 사이에는 이종 교배가 정상입니다. 언제 한번 내가 앨한테 자 기 혈통을 물어 봤지요.” “조금 전에 여기 왔던 뉴욕 사람 말이지요?” “네. 이름이 앨버트 월쉬인데 미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인물입니다. 당장 자기가 아는 것만 해도 아버지 쪽으로 아이랜드, 스 코트랜드, 웰쉬,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를 대고 어머니 쪽으로는 유대인, 이태리, 희랍, 토이기, 이집트, 아르미니아, 아랍 등을 나열했 습니다. 즉 유럽 동서남북으로 퍼진 모든 종족들의 완전한 잡탕입니 다. 일반적으로 미국 백인은 유럽에서 자기 조상들에게는 중요했던 민족, 종족, 부족에 대한 강박관념, 경쟁의식 같은 건 전연 모르고 단 순히 미국인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불행히도 백인이 흑인이나 다른 유 색인들과의 인종선을 넘지 못하며 마찬가지로 유색인도 그리하기를 주저하나 때가 되면 그도 다 무너질 것입니다.” “결혼하려면 동족 간이든지 이족 간이든지 공통점이 많아야 할 것 입니다.” “마치 백인들이 백인 관상을 가진 것, 언어가 영어인 것, 또 유럽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것 말씀이지요? 그러나 일본인과 조선인이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관상이 구별 못하게 같고 동아시아 전통을 가졌으며 거의 같은 언어를 씁니다. 그러니까 마치 미국인이 그러듯 우리도 이족결혼을 통하여 같은 수준의 동일성, 응집력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공통점 하나를 잊으셨습니다. 상호간 존경입니다.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깔보면 그 결혼은 오래 못가고 성공 못합니다. 일본 인종 의 순수와 우월에 오만하여 당신들은 우리를 조센진이라부르며 어떤 하등 종자로 깔봅니다.”
2019년 7월 3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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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