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 2019
<제43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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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일 목요일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파월“보험적 성격… 장기 연쇄인하 시작 아니지만 단한번의 인하도 아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7월 31일 약 11년 만 에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연 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 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 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 는‘양적 긴축’정책도 조기 종료키 로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 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성명에 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 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 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 다고 밝혔다. 또“이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 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 표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이 가 장 유력한 결과라는 위원회의 견해 를 지지한다” 면서도“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고 밝혔 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연준은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7월 31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soft)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인 플레이션과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 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2 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 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리 결정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 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8명은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6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 금리 결정에 만장일치가 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회의에서 제임스 불러 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었다. 연준은“경기 전망을 위한 정보
北, 대화 뒤편서 새 무기 계속 개발
(지표)의 함의를 면밀히 주시하면 8월 2일(금) 8월 3일(토) 8월 1일(목) 맑음 맑음 맑음 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 86도 최저 71도 최고 84도 최저 71도 최고 84도 최저 72도 적절히 행동할 것” 이라고 밝혀, 향 8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 다는 평가를 낳았다. 연준은 다만 현재 경제가 완만한(moderate) 속 1,187.70 1,208.48 1,166.92 1,199.30 1,176.10 1,201.95 1,174.76 도로 성장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강 하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다. 니지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 향후 관심은 연준이 금리 인하 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내 최소 한 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 를 지속할지, 또 인하 시 얼마나 더 차례의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 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 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 이“(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는 투 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 적절히 행동할 것” 이라고 밝힌 점 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 수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 은 추가 인가 가능성의 단서가 되고 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이 올해 2차례 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 있다. 인하를, 1명이 한 차례 인하를 전망 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 했었다. 8명은 금리동결을, 1명은 ‘양적 완화(QE)’ 의 정반대 개념이 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명확 한차례 인상을 전망했었다. 다. 한때 4조5천억 달러에 달했던 히(definitely) 보험적 측면” 이라고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 연준의 보유자산은 3조6천억달러 밝혔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연 연준은 지난 6월 FOMC 직후 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기준금리 조정에서“인내심을 가질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는 에 나선 것이라는 의미다. ‘제로 금리’ 로 떨어뜨렸다. 한편,“(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 파월 의장은“장기적인 연쇄 금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 해 적절히 대응하겠다” 고 밝히면서 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 라면서도 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었다. “나는 그것(금리인상)이 단지 한 번 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시장에서도 이번 FOMC에서의 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다” 면서 지속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해왔 적인 연쇄 금리인하의 신호탄은 아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 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경에 북 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한국군 발표와 달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 로 요해(파악)하시었다” 고 통신은 군 당국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방사 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 했다는 군 당국의 분석과 다른 것으 전했다. 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구 새 무기를 미사일로 오인 가능성 로, 군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될 경 김 위원장은“이 무기의 과녁에 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 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 “김정은 직접 지도… 남측 겨냥” 우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김정은 동지 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 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 북한이 7월 31일 김정은 국무위 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 는 경우가 있다. 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 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 이라고 말했다.‘이 무기의 과녁’ 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 셨다” 고 밝혔다. 통신은“시험사격 남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 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 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에 대해 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 국 방 포 럼 에 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 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 서 중앙방공 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라고 밝힌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통 제 소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MCRC)와 증됐다” 고 전했다. 조절했다. 이지스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조종방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위 서 발사체를 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 력시위사격’ 으로 규정했는데 이번 처음 포착했 시며 개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 에는‘시험사격’ 이라고 명시했다. 으며 북한 미
사일이“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 고 말했다. 시험사격에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대장)이 수행했다. 박 국장은 지난 달 25일 발사 때는 언급이 안 됐는 데 이번에는 자기 소관인 방사포 사 격이라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에도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대 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 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으 며 당시에도 박 국장이 수행했다. 통신은“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 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 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 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 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 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 싸여 있었다” 고 전했다. 이어“김 위원장이 시험사격 결과에 거듭 만 족을 표시하시면서 인민군대의 전 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커다 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훌륭한 우리식 방사포 무기체계를 만들어 낸 국방과학 부문과 군수노 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었 다” 고 밝혔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송하진 전북도지사, 뉴욕한인회 방문
송하진 전북도지사(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7월 27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 스 윤 뉴욕한인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한인회 임원진을 만나 전북도와 뉴욕 한인회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와 뉴저지는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뉴저지 포트리 더블 트리호텔에서 열린 전북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한스타일 전시관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THURSDAY, AUGUST 1, 2019
시민참여센터 인턴학생들, 브런스틴 뉴욕주 하원의원과 면담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의 풀뿌리 인턴학생들이 7월 31일 시민참여센터 뉴 사 무실을 방문한 에드워드 브런스틴 뉴욕주 하원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브런스틴 의원은 뉴욕주가 지난 입법회의에서 통과시킨 몇가지 법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그린라이트’ ‘드림액트’ , 법안 시행과 가장 최근에 통과시킨‘리벤지 포르노’ 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는 그의 법안에 대해 설명 했다. 인턴 학생들이 공직 출마를 결정한 동기부터 그의 일상적인 스케줄에 대해 질문하지 브런스틴 의원은“더 건 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시민 모두가 더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계속
무료 영화 상영회는 참가 인원 을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함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상영회엔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진들이 준비한 간단한 음료 및 스낵이 제 공된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 성)은 8월 9일(금) 오후1시부터 5시 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2019년도 제12차 순회 영사’ 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필라 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O… 뉴욕총영사관은 8월 23일 (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한인 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GPS : 141 W Ruby Ave. 2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2019년도 제 13차 순회영사’ 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 순회영사에서 뉴욕총영사 관은 여권발급신청, 영사확인, 가
족관계등록(출생, 혼인, 사망 등) 및 발급(가족, 기본, 혼인관계증명 서 등), 병역업무(국외여행, 재외국 민2세허가 등), 국적관련업무(국적 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및 발 급, 사증발급 신청, 기타(운전면허 갱신, 범죄경력/출입국사실/여권 발급기록/여권사본증명서 발급 등)을 돕는다. 단, 순회영사 업무에 서는 총영사관 민원시로가 달리 영 사확인 등 일반 민원서류는 순회영 사 장소에서 서류접수만 가능하고, 발급된 서류는 추후 우편으로 송부 한다. 민원인들이 미리 갖추어야 할 기본 서류는 한국여권 원본과 사본 및 수수료 이다. 여권 신청시 한국여권, 사진 1 매, 수수료, 반송용 우표 1장(7.35달 러 우체국 Priority우표)가 필요하
다. 위임장 신청시 한국여권, 영주 권(또는 미국비자), 결과회보용 우 표 2장(0.55달러 우체국 1종 Forever 우표)가 필요하다. 전자여권은 본인이 직접 순회영 사 장소를 방문해 지문 채취를 통 해 본인임을 확인받은 후 신청해야 한다. 단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경우 는 대리인을 통한 여권발급 신청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지문 채취 는 생략된다. 순회영사에서 접수된 신청 서류의 경우, 접수절차가 진 행되는 과정에서 사진 품질 등의 사유로 추가로 사진 제출을 요청 받을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은“순회영사 활 동은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민원별 구비서류를 지참할 필요가 있으니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참조 해 가급적 관련서류를 사전에 준비 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press@koreanconsulate.org
8월 무료법률행사는 6일(화) 실 시한다. △맨해튼에는 무료법률행 사 담당변호사인 이수연 변호사 외 에도 이화경, 신혜리, 유재희 변호 사와 신수임 법률보조원이 △퀸즈 에는 백이백, 릭 김(Rick Kim), 최 지현, 리차드 인 변호사, 권영규 법 률보조원이 참석하여 성심껏 상담 에 응한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연방정 부의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
인들이 겪게 될 갑작스런 신변변동 에 대한 대비 할수 있도록, 시민권 신청서류(N-400) 관련 서비스, 위 임장(Power of Attorney) 및 의료 대리인(Health Care Proxy) 선정 과 관련된 법률상담서비스를 추가 로 제공하고 있다. 위임장(Power of Attorney)이 란 배우자, 가족 또는 지인 등을 법 적 대리인으로 지정하여, 본인에게 갑작스런 신변 변화가 있을 경우 본
인이 지정한 법적 대리인이 본인을 대신하여 모든 책임과 권리를 행사 하는 법적장치 이다. 위임장을 작성 하여 법적 대리인을 지정해놓을 경 우, 갑작스런 신변변화에 법적 대리 인을 통해 은행 계좌등 접근이 가능 할 수 있다. 의료대리인(Health Care Proxy)이란 본인의 건강상태가 급 격하게 악화되어 일시적 또는 영구 적으로 치료를 진행할지 여부를 본
인이 직접 결정하지 못하게 되는 상 황이 닥칠 경우, 미리 지정해놓은 법적 대리인이 본인을 대신하여 치 료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 는 제도 이다. 뉴욕시보건국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료대리인을 선 정할 수 있다. △무료상담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뉴욕한인봉사센터 (718-9396137)
8월9일 필라 지역, 8월23일 뉴저지 북부 지역
뉴저지한인회는 30일 무료 영화‘마음이’ 를 상영했다.
뉴저지한인회, 한국영화‘마음이’무료 상영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공동주최로 무료 한국영화 상영회 를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6시30 분부터 뉴저지한인회(141 W Ruby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에서 갖고 있다, 7월의 영화‘마음이’상영회가
30일(화) 오후 6시 30분 열렸다. 영화‘마음이’ 는 훈훈한 가족영 화로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엔 상처를 딛 고 일어서려는 한 소년과 그 상처 를 어루만져주는 한 성견이 등장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전달 했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6일 무료 법률상담 위임장 작성·의료대리인 지정 서비스제공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2011년 부터 뉴욕한인회(KAAGNY), 한 인봉사센터(KCS)와 공동으로 매 달 첫째 화요일 맨해튼과 퀸즈에서 정기 무료법률상담(Pro Bono Legal Clinic)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상담은 오후 7-9시 베이사이 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와 뉴욕한인회관(149 W. 24 St. 6층 New York, NY 10011) 강당에서 개최된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2일 암의 예방과 극복 세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8월 2일(금) 오전 10시 30분 뉴저 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버겐아시안정보센터(7 Broad Ave., Suite 301-A,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강지나 간호사의‘암이란? 암의 예방과 극복 세미나’ 를 개최한다. 주최측은“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체 암 환자 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며, 3분의 1은 조기진단 및 치료 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문의: (877)718-3682
종합
2019년 8월 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사랑과 관심 나누면 우울증 치유할 수 있다” …‘더 건강한 정신 가꾸기’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은 우울증 치유를 위해 헬프라인 전화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랑과 관심 나누면 우울증 치유할 수 있다” 에스더하재단, 헬프라인 전화봉사자 모집 “사랑과 관심 나누면 우울증 치 유할 수 있다” ‘더 건강한 정신 가꾸기’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이사장 하용화)은 우울증 치유를 위해 헬 프라인 전화봉사자를 모집하고 있 다. 에스터하재단 사무총장 겸 상담 역 현미숙 박사는“미국의 전체인 구 3억2,200만 명 중 약 4%가 우울 증을 앓고 있지만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 중 41%만이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고 말하고“특히 한국인은 정신적 인 질환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어 개인적인 고통으로 여기고 감내하
고 있으며 가족의 질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 기보다는 숨기기에 급급하여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고안 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소셜워커로도 활동하고 있는 현 미숙 박사는“에스더하재단은 이러 한 문제의 해결을 돕기위해 헬프라 인을 설치하고 힘든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같이 문제해결을 고민하 여 서로 위로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자신 의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속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하고“헬프라인은 힘든 이웃 을 돕는 사랑과 희망의 나눔이다.
이번에 헬프라인 봉사자를 모집하 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밝혔다. 헬프라인 전화번호는 800-7139336 이다. 월~토 오전 10시부터 오 후 6시까지 가동된다. 헬프라인 전화봉사자는 자신이 전화봉사를 할 수 있는 요일과 시 간대에 자신의 집이나 직장에서 헬 프라인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 응답하는 것으로 간단한 전화상담 또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면 된다. 헬프라인 봉사자가 되려면 헬프 라인 전화 응대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에 대한 것 등 기 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에스더하 재단, 8월3일부터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더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 화)은 정신건강 응급처치(Mental Health First Aid) 한국어 과정 교 육을 8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 시까지 베이사이드의 재단(217-04 Northern Blvd.) 강의실에서 실시 한다. 이 강의에서 정신적 문제를 가 지고 있거나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 고 있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강사 는 정신건강 응급처치 전문가 현미 숙 박사. 수료한 사람에게는 미국전국행
동건강협의회(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승인
한 8시간 교육 수료 인정서를 수여 한다.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내용은 △우울증(Depression) △분노 장 애(Anxiety Disorder) △자살 (Suicide) △공황 공격(Panic Attacks) △외상적 사건 (Traumatic Events) △정신장애 (Psychosis) △약물사용 장애 (Substance Use Disorders) △정 신건강 응급처치 적용(Using Mental Health First Aid) 등이다. 강의는 수강생들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정보 습득을 위해 이틀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에스터하재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정신건강세미나 참 석은 물론 매달 봉사자 워크샵에 참여해야 한다. 봉사자 교육은 8월 16일(금) 오 후 6시부터 오후 10시, 17일(토) 오 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하고 있다. △강의 장소: Esther Ha Foundation (217-04 Northern Blvd. Bayside) △문의와 신청: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c om, Kakao (ehaha) △웹사이트: www.estherha.org
시청하는 시간도 있으며, 파트너끼 리 도움을 주는 시연, 내용을 이해 하기 위한 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교육과정의 비용은 에스더하 재단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무료 참 여가 가능하다. 재단은 선착순으로 8월 과정 수상생 20명을 모집하고 있다. 에스더하재단은 2016년 7월 한 국어과정 멘탈헬스퍼스트에이드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520여 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문의와 신청: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c om Kakao (ehaha) △웹사이트: www.estherha.org
팰팍한인회 무료법률상담 안내서
다시 출범한 팰팍한인회, 대민봉사 강화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무료 법률 상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 (회장 홍성철)는 매월 마지막 금요 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팰팍한인 회 사무실(111 Grand Ave. 220호 실. Palisades Park NJ 07650)에 서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
무료 법률상담은 조셉차, 전준 호, 이화경, 노창균, Kenneth S. Kim 변호사 등 5명이 나서, 상법, 세법, 형사법, 이민법, 사고 상해, 노동법, 고용법 등에 대해 상담에 응한다. 상담은 8월 30일, 9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 실시한다.
미동부 크리스천아카데미, 8·9일 설교클리닉 양성구 박사 초청, 창의적 설교 작성 워크숍 등 진행 미동부 크리스천 아카데미가 양 성구 박사를 초청해 제2회 현대설 교학에 근거한 창의적(성경적) 설 교클리닉을 개최한다. 강사로 나선 양성구 박사는 밴 더빌트 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에서 예배와 설교학으 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George Fox 대학교 설교학 교수 로 재직하고 있다. 양성구 박사는 이번 강의를 통 해 현대설교학이 제시하는 창의적 설교의 핵심, 디지털 문화 혁명시 대에 부응한 새 시대의 창의적 설 교, 다양하고 참신한 예술자 료의 활용(1 부:Film, 2 부:Fashion), 주일예배와 절 기예배를 위한 창의적 설교 작성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교 클리닉은 8일부터 9일까 지 두 차례 진행된다. 8일(목)은 오 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저지장 로교회 오클랜드교육관(김도완 목 사 담임)에서 9일(금)은 오전 9시부 터 오후 5시까지 뉴욕그레잇넥교 회(양민석 목사 담임)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교재와 중식을 포함해 일인당 75달러지만 조기등록시 60 달러로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 감면 혜택을 위해서는 8월 7일(수) 까지 LLS P.O. Box 750734, Forest Hills, NY 11375의 주소로 송금하 면 된다. △등록 및 문의: 718-213-8645 (김영호 목사)
KCC‘골든클럽’월례모임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매월 네번째 수요일 오후 12 시부터 1시까지 KCC 3층 라운지 에서‘골든클럽 월례모임’ 을 갖는 다. 원들이 10달러 씩 부담해 골든 클럽 기금으로 사용한다. △문의: info@kcc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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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50주년 우드스톡 취소 톱가수 외면·재정난등으로 행사 못 열어 1969년 시작된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우드스톡 뮤직페스티 벌이 톱 가수들의 외면과 대행사 재정난 등으로 인해 50주년 행사를 열지 못한 채 취소됐다고 AP통신 이 31일 보도했다. 우드스톡 50 조직위는 지난 4개 월간 계속된 악재로 8월 16~18일 메릴랜드에서 열기로 한 페스티벌 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969년 지미 핸드릭스, 그레이트 풀 데드, 조앤 바에스 등이 출연하 며 당대 최고의 페스티벌로 자리잡 은 우드스톡은 반세기를 기념하는 무대를 열지 못한 채 결국 좌초했 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매년 뉴욕 베셀 화이트레이크에서 개최돼 왔 으나 올해는 스폰서 기업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자 주최 측이 장소를 메릴랜드주 컬럼비아 메리웨더 포 스트 파빌리온으로 바꿨다.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 PD들의 프레스투어 장면
그러나 지난주부터 단골 출연자 인 카를로스 산타나를 비롯해 제이 지, 데드앤드컴퍼니, 존 포게티 등 유명 가수들이 옮긴 공연장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우드스톡 50주년 콘
서트를 잇달아 보이콧해 위기를 맞 았다. 우드스톡은 롤링스톤스를 스 타덤에 올린 무대이자 1970년 아카 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의 소재로도 쓰였다.
THURSDAY, AUGUST 1, 2019
“연방항공청, 보잉 737 맥스 첫 참사 후 위험성 알고 있었다” 미국 항공안전 규제기관인 미 연방항공청(FAA)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일어난 라 이온에어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참사 직후 내부적으로 위험 분석을 하고도 운항정지 등 충분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 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FAA 분석 보고서와 관리의 말을 인용해 FAA가 비행 기 기수를 급강하하게 하는 조종통 제시스템 고장에 대해 조종사들에 게 알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조종사가 위험성을 인지하고 어 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고 있으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며, 보 잉과 FAA 측은 약 10개월간 서둘 러 이른바 조종특성향상시스템 (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 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준 비했다는 것이다. FAA가 조종사들에게 내린 명 령은 조종석에서 MCAS에 대처하 면서 필요에 따라 이 시스템을 비
보잉 737 맥스 기종
활성 상태로 만들어 비상상황에 대 처하는 요령이었다고 WSJ은 지적 했다. 보잉과 FAA 측이 시간을 벌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 는 동안 지난 3월 10일 또 다른 보잉 737 맥스 기종 에티오피아항공 여 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전원 이 사망했다. 라이온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숨진 사람은 346명이다.
WSJ은“FAA의 분석은 조종사 들에게 충분히 경고를 하되 해당 기종의 운항 금지까지는 검토하지 말고 대신 보잉 측에 10개월 동안 MCA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끝 내도록 제안한 것뿐” 이라고 풀이했 다. 보잉 대변인은 이에 대해“보잉 과 FAA는 엄격한 안전 절차에 근 거해 결정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 트를 추진한 과정도 적정했다” 라고 반박했다.
구글, 애플 제치고‘현금왕’올라… 현금·유가증권 등 138조원 애플, 한때 192조 보유했으나 120조원으로 줄어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엑손모빌 정제공장에서 31일 큰불이 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불 은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베이타운에 있는 정제공장에서 일어났으며, 베이타운 시 당국은 유독성 폴리페닐 물질이 연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엑손모빌은 예방조치로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이 지역은 석유화학 공장 밀집 단지로 지난 4월에도 유조탱크가 폭발해 근 로자 한 명이 숨진 바 있다.
휴스턴 정제공장에 큰불… 인근 주민들 대피령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애플을 제치고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에 올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 더가 3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10년 넘게‘현금왕’ 타이틀을 보유해온 애플이 알파벳 에 의해 왕좌에서 물러났다” 고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분기에 현금과 유가증권 등의 보유액이 1 천170억 달러(약 138조5천억원)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이는 애플이 30일 2분기 실적 발 표에서 공개한 현금 보유액 1천20 억 달러(약 120조7천억원)를 뛰어 넘은 것이다. 애플은 한때 1천630억 달러(약 192조9천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 유한 적도 있으나 최근 들어 적극 적으로 이를 줄이려 노력해왔다. 6년 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 컨이 애플의 막대한 유보금에 대한 비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투자자 들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회사가 막대 한 유동성 자산을 쥐고 있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주 주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것을
구글의 로고.
선호한다. 애플은 이런 비판이 쏟 아지자 최근 18개월간 자사주를 매 입하고 배당금 지급에 나섰다. 또 연구개발(R&D) 예산도 최근 18년 간 가장 높은 매출의 15%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 알파벳은 현금 유보금을 더 늘려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 는 데 이를 써왔다. 알파벳은 또 지 난해 뉴욕에 여러 개의 구글 사무 실 공간을 마련하거나 데이터 센터 를 건설하기 위한 부동산 매입에
250억 달러(약 29조6천억원)를 쓰 기도 했다. 알파벳은 그동안 자사주 매입에 거의 돈을 쓰지 않았으나 곧 이런 관행이 바뀔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알파벳의 이사회가 최근 자사주 매입용 예산에 250억 달러를 추가 하도록 승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알파벳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재원으로 375억 달러를 확보 했다.
NASA, 태양계외 행성‘슈퍼어스’찾아내… 지구와 비슷한 크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행 성 사냥꾼‘테스’ (TESS·외계행 성 탐색 위성)가 지구에서 약 73광 년 떨어진 우주에서 이른바‘슈퍼 어스’(super-Earth)로 불릴만한 태양계외 행성(exoplanet)을 찾아 냈다고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 다. ‘TOI 270 시스템’ 으로 명명된 이 행성계에는 항성인 TOI 270 주 변으로 지구보다 약간 큰 TOI 270 b와 해왕성 만한 크기의 행성 두 개 NASA TESS가 발견한 TOI 270 행성계 [NASA 홈페이지] 가 공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NASA 연구저자 맥시밀리언 스티븐 케인 리버사이드 캘리포 TESS는 지구 크기의 행성 18개 건터는 웹사이트에“TOI 270 b는 니아대학(UC리버사이드) 교수는 를 찾아낸 뒤 지난해 4월 퇴역한 케 매우 조용하고 지구와 가깝다. 다 “외계인이 생존할 만한 조건을 가 플러 천체 위성을 대체한 위성이 른 행성계보다 훨씬 밝다. 대기와 진 행성 가운데 이런 곳을 관측한 다. 공동저자 프란 포줄레우스는 가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라고 적이 거의 없다” 라고 말했다. “지구의 1.5배 또는 2배 정도 되는 말했다. TOI 270 주변을 도는 TOI 270 c 행성을 찾아내는 건 이례적인 일” 공전 주기가 3.4일인 이 행성은 와 TOI 270 d는 지구보다 2.4배, 2.1 이라며“TOI 270은 행성계가 어떻 지구보다 약간 크고 매우 뜨거운 배 크고 공전 주기는 5.7일과 11.4일 게 형성돼 진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대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다. 데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IBM, 아마존·구글처럼 보이고 싶어 고령직원 10만명 해고” 인사담당 前부사장 법원 진술서…“쿨하고 트렌디한 조직으로 보이려고”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인 IBM이 최근 수년간 최대 10만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이 같은 대규 모 해고 배경이 아마존이나 구글처 럼‘트렌디’ 한 기업으로 보이길 원 해서였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 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BM의 전직 인사 담당 부사장인 앨런 와일드는 전날 텍사스주 법원 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IBM이 지난 몇 년간 5만~10만명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대량 해고의 이유는 IBM이“늙 고 고루한 조직이 아닌, 구글이나 아마존처럼‘쿨’하고‘트렌디’한 조직” 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8년 역사의 IBM이 채용 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채용
대상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 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이러한 결 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몇 년에 걸쳐 단계적 으로 나이 든 직원 상당수를 해고 했다고 와일드 전 부사장은 덧붙였 다. 와일드 전 부사장의 이런 진술 은 IBM에서 24년간 일하다가 해고 된 60대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진행 과정에서 드러났다. 소송을 제기한 조너선 랭글리(61) 는 자신이 나이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IBM은 이에 대해 소송 각하를 요청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에서 도 같은 이유로 IBM을 상대로 한 개인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며 맨 해튼에선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의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
블리카도 지난 3월 광범위한 조사 를 통해 IBM이 지난 5년간 해고한 40대 이상 직원 수를 2만명으로 추 정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IBM은 연령이 아닌 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 재편 결과라는 입장이다. IBM은“고객에게 고부가가치 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5년 간 회사를 개혁했다” 며“회사는 매 년 5만명을 고용한다” 고 강조했다. IBM의 뉴욕 사무소도 지난달 직원 2천명을 해고하면서“IT 시장 의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하기 위 해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회사와 고객에게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주는 새로운 중요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채용하 겠다” 고 덧붙였다.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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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보험적 성격의 인하” “장기적 인하사이클 아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1일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 하에 대해“명확히(definitely) 보 험적 측면” 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우리는 그 것(금리인하)을 기본적으로 정책 에 대한 ‘중간-사이클’(midcycle) 조정으로 생각한다” 면서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이 장기 적 금리인하 사이클(lengthy cutting cycle)의 시작일 가능성과 관련,“그것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 는 것이 아니며 현재 우리의 견해 나 전망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장 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 라고 거듭 밝히는 한편,“나 는 그것(금리인상)이 단지 한 번이 라고도 말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하가 글로벌 경기둔 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 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보험적 성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단 한번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추가인하 가능성 시사 격의 대응이지 지속적, 장기적 금 리 인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 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도“경기 전망을 위한 정보(지표)의 함의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 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낳았 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 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 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 로 떨어뜨렸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 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염두 에 둔 듯“우리는 결코 정치적 고려 를 하지 않는다. 우리의 논의에 그 것이 설 자리는 없다” 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우리의 독립성을 증명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실행하 지는 않는다” 면서“우리는 그것(금 리인하)을 법적 목적(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에 가능한 가까이 가기 위해 실행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파월 발언‘찬물’… 美증시 1%대 낙폭 ‘마치 금리인상한듯’채권금리 오르고 달러화 강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10년 7개월 만에 기 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 만, 정작 금융시장은 실망감을 드 러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장기적 인 금리인하 사이클은 아니라고 ‘쐐기’ 를 박은 탓이다. 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75포 인트(1.23%) 급락한 26,864.27에 거 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80포인트(1.09%) 하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파월 회견을 주시하는 뉴욕증시
락한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 스닥은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 이
·보험적 성격일 뿐, 지속적이고 장기적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한 셈이 다. 전폭적이고 기조적인 금리 인하 를 기대했던 투자자들로서는‘실망 매물’ 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도 오히려 ‘금리 인상’ 에 반응하는 듯한 흐름 을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046%포인트 오른 1.896%에 거래 를 마쳤다.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인덱 스는 장중 98.46까지 오르면서 2017 년 5월 이후로 2년여만의 최고치를 라면서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의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시작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 통상 기준금리를 내리면 해당 었다. 국가의 통화가치는 약세를 보이는 ‘미·중 무역갈등’ 과 맞물린 글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선제적
2차 TV토론에서 경합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
“내가 트럼프 이길 적임자” 민주당 후보들 2차 토론서 경합 3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간 2차 TV토론 참가자들은 서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너뜨릴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날 토론은 31일까지 이틀 일 정으로 진행되는 2차 TV 토론의 첫날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매사추세츠)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버몬트) 후보, 스티브 블록 몬 태나 주지사, 존 델레이니 전 하원 의원,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 지사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히켄루퍼 전 주지사는 샌더스 의원의 사회주의를 포용한 듯한 공 약은 너무 극단적이어서 트럼프 대 통령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고 지 적했다. 덜레이니 전 의원은“동화 같은 경제가 아닌, 실현 가능한 것들” 을 제시해야 이길 수 있다고 꼬집었 다. 이에 워런 의원은“할 수 없는 것, 싸울 수 없는 것만 얘기하려는 사람이 왜 귀찮음을 무릅쓰고 대통 령 선거에 나가려 하는지 모르겠
의료보험·이민정책 놓고 ‘워런·샌더스 VS 나머지 후보’의견대립 후보들은 3시간에 걸쳐 저마다 의 공약을 놓고 열띤 대화를 했지 만 결국‘20여명의 후보 중 누가 내 년에 트럼프를 대통령과 맞붙었을 때 가장 유리한가’ 라는 문제로 귀 결됐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평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로 맞붙을 때 자신이 가장 유력한 대항마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다는 것이 어렵지만,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과 공립대학 무상교 육 등 자신이 제시한 젊은층을 사 로잡을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비 전과 흥분, 에너지가 있는 선거운 동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일부 여론 조사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선다며 트럼 프 대통령의“사기꾼이자 위선적 인”면모를 드러내면 승리할 수 있 다고 자신했다. 상대 의원들의 공약에 대한 비 판도 거셌다.
다. 이해가 안간다” 고 맞받아쳤다. 중도 성향인 블록 몬태나 주지 사가 민주당이 지난달 마이애미 토 론에서 후보자들이 너무 왼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하자 진 보 성향의 후보들은 오히려 유권자 들이 자신들의 정책에 환호하며 트 럼프 대통령과 분명한 대조를 이루 는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토론은 유력 후보인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가운데 나머 지 의원들이 이 두 사람을 맹공하 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워런·샌더스 대 나머지 후보 들’ 의 구도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 심사인 의료보험과 이민 문제에 있 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이 지 지하는,‘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플랜을 위해 부유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의 세금을 인상하는 안에 대 해 나머지 의원들은 우려를 표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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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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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백색 국가서 한국 제외 절차 진행할 것… 방침 변화 없어” 스가 관방장관·세코 경제산업상 잇따른 발언… 교도통신“일본, 미 중개안 제시해도 안 받아들일 것”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간 소화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 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31일 재차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 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이번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은 안보를 위해 수출관리 제도 의 적절한 운영에 필요한 재검토로,
그 방침에 변화는 없으며 절차를 진 행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내달 2일께 각의(국 무회의)에서 법령 개정을 결정한다 는 방침과 관련, 일본 정부의 절차 진행 방침에 변화가 없느냐는 기자 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가 장관은‘화이트 리스트’ (수출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
면 한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는 의식이 있는 것이냐는 또 다른 기자의 질문에 이는‘수출관리의 재검토’차원이라는 기존 설명을 되풀이했다. 그는“한일관계는 지 금까지 한국 측으로부터 부정적 움 직임이 이어져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고 주장한 뒤“우리
나라(일본)로선 여러 문제에 대해 요하다” 고 말했다.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 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갈 것이 산업상도 법령 개정에 대해 이날 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고 강조 “절차를 진행해 갈 것” 이라고 말해 했다. 스가 장관은“이러한 일관된 한국을 제외한다는 방침에 변경이 입장 하에 내달 1일 예정된 한일 외 없다는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고 교 교장관 회담의 장을 포함해 지금까 도통신이 전했다. 교도는 또 다른 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현안에 대 기사에서“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해 제대로 논의를 거듭하는 것은 중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면담 연기 6시간만에 아예 취소… 일본 자민당, 방일단‘문전박대’ 애당초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 은 전날 오후 5시 도쿄(東京)의 자 민당 당사에서 예정됐었다. 각의 결정 앞두고‘부담’작용한 듯… 당내 강경파 의식 분석도 일본 측은 면담 가능 여부에 대 초당파적으로 구성된 국회 방일 해 확답하지 않다가 방일단 출국 전 단이 일본 여당인 자민당 니카이 도 날 밤에서야 이 일정을 확정지었다 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면담하 고 한다. 려다가 사실상‘문전박대’당했다. 그러나 방일단은 전날 면담 예 자민당 측이 전날 오후로 잡혔 정시간 약 2시간 전에 일본 측으로 던 면담 일정을 1일 오전으로 연기 부터“내일(1일) 일본 국회가 열려 하자고 하더니 다시 6시간 만에 내 내부 대책회의를 해야 한다”면서 부 회의를 이유로 들며 취소하겠다 면담을 하루 연기하자는 통보를 들 고 통보한 것이다. 었다. 의회교류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 방일단은 이를 받아들여 니카이 한 한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석연치 간사장과 이날 오전 11시 30분 자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 도쿄(東京)를 찾은 무소속 서청원 의원 않은 사유를 들이대며 면담일정을 (앞줄 왼쪽 두번째) 등 국회 방일단이 31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왼쪽 두 당 당사에서 만나기로 면담 약속을 막판 취소한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 번째부터 민주평화당 조배숙·무소속 서청원·바른미래당 김동철·자유한국당 원유철 다시 잡았다. ·김광림 의원. 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일본 측은 전날 밤 9시께 일본 의회에 화이트리스트(백색 “니카이 간사장이 북한 미사일 발 국가 리스트) 지정 연기를 요청하 담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회 내 최다선 의원이고, 동행한 강 사 관련 당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기 위해 지난달 31일 이틀 일정으로 특히 방일단이 중진의원들이 다 창일 의원은 4선에 한일의원연맹 주재해야한다” 며 하루 연기한 면담 일본을 찾은 방일단은 자민당 내‘2 수 포함된 10명으로 구성됐고 단장 회장이라는 점에서 사실상‘푸대 마저 불가하다는 뜻을 전했다. 인자’ 로 꼽히는 니카이 간사장 면 인 서청원 의원은 8선으로 한국 국 접’ 이라고 할 수있다. 첫날에는 일본 국회 개원에 대
표면 이유는‘긴급 안보회의’… 방일단“중대한 외교결례”항의
문 대통령, 개각 막판 고심…‘검증 난관’ 에 교체 폭 줄어드나 김수현 발탁 어려워지며 복지장관 유임 가능성… 과기장관 유임설까지 이달 단행되는 개각의 폭이 예 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후임자 검증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가 맞물리는 등 변수가 계속 떠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각 시기 역시 애초에는 5일∼ 6일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보다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개각 에서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유임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김수 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최근 발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여 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권의 한 중진 인사는“김 전 실장이 사실상 단수 후보로 검증을 받았지만, 최근 다시 후보군에서 멀어진 것으로 안 다” 고 기류를 전했다. 이날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검증 과정에
장관급 포함 6∼7석‘중폭개각’그칠듯… 일본 경제보복도 변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 논문표절 문제가 불거졌을 가능 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 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잘 모르는 부분”이라면서도 결국 청와대로서는 다시 후임자 “개인적 의견으로는 연말에도 간담 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이는 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해 자연스럽게 박 장관이 유임될 것이 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교체 대상으로 꼽 박 장관도 지난달 18일 열린 기 혔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서도 유임설이 번지고 있다. 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희망 하고 있지만, 이런 의사와 관계 없 이 후임을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현재 후임 장관 후보군 중에서 는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 책대학원 명예교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김 명예교수의 경 우 2012년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신청한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권 내에 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복지부 장관에 더해 과기 부 장관까지 유임하게 될 경우, 이 번 개각에서 장관 교체는 박상기 법 무·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3석만 이뤄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장관급’ 을합 쳐도 6∼7자리‘중폭개각’ 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역시 개 각에 영향을 줄 중요한 변수로 꼽힌 다. 일각에서는 사실상‘국가적 비 상사태’ 를 맞아 각 부처가 질서정 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 처 수장들을 대폭 교체하는 것은 어
관련 회의에 맞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내달 2일 열릴 예정이지만,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중개안이 제시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생 각” 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일 간 대립을 우려하는 미국의 진의를 신중하게 살피며 판 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덧붙 였다.
비한 내부 대책회의를 이유로 대며 면담을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미사일 관련 내부 회의를 해야 한다면서 결국 면담을 거부한 것이 다. 이에 방일단은‘중대한 외교결 례’ 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강 의원은 전날 밤 9시께 자신을 통해 면담 취소 통보를 한 일한의원 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에게“한 번 연기한 것을 취 소하면 어떻게 하느냐. 엄청난 외교 적 결례다” 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KBS 라디오‘김경래 의 최강시사’ 에 출연해서는“자민 당에서 함구령을 내렸는지, 바빠서 못 만난다고 했다. 이렇게 (외교적) 실례를 범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은 통화에서“안 만 날 것이면 처음부터 안 만난다고 했 어야지 만난다고 했다가, 연기했다 가, 취소하면 어떻게 하느냐” 며“상 당한 정치적인 결례” 라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안 처리를 할 가능성이 높은 2일 각 의를 하루 앞두고 화이트리스트 제 외 연기·철회를 주장하는 한국 의 원단을 면담하는 것이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니카이 간사장 위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 한 당 내 강경파들로부터의 시선이 따가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원혜영 의원은“자민당과 자민 당 간부인 니카이 간사장의 화이트 리스트 문제에 대한 입장이 강경하 다는 것과, 우리와 만나서 대화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보 여준 것” 이라고 말했다. 이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 트 배제를 강행하려 한다는‘시그 널’ 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윤상현 의원은“일본이 내일 예 정된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 실화 되어있는 상황이라 보면 된 다” 며“그런 마당에 니카이 간사장 이 우리를 만나는 것을 상당히 부담 스러워 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개각 시기 역시 지연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당장 2 일 일본이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 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청 와대와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주 력하고 있다” 며“개각 고민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현재로서는 다 음 주에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 력하게 점쳐지는 것은 사실” 이라면 서도“일본발(發) 변수가 워낙 크 다. 이 문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다 보면 개각이 뒤로 밀릴 수 있다” 고 전했다.
국회, 본회의서 추경·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처리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 경 제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를 시도한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교섭단체 3 당 원내대표들이 지난달 29일 7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뜻을 같이하고
추경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 에 합의함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지 난달 22일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 한‘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 도 처리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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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8월 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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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비공개회의서 북한 미사일 논의… 영국·프랑스·독일 요청 직접 대응 피해온 미국 공감대 수위 주목… 유엔총장, 북미협상 재개 촉구
시)께부터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 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이에 따라 비공개회의에서 영국과 프랑 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 로 북한의 위반에 대한 규탄 목소리 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 회 의장국인 독일은 북한의 지난 25 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어떤 형태의 북한 탄도미사 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심각 하게 위반한 것” 이라며“독일 정부 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 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 구한다” 고 밝혔다고 미 자유아시아 방송이 27일 보도한 바 있다.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이 미국 과 어느 정도의 공감대 속에 이뤄졌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작 은 미사일’ 이고 전혀 언짢지 않다 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계획임 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 논의 요구에 미국 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이런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국무부 대 변인 브리핑을 통해“추가도발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고 북한에 경고한 바 있어 안보리 차원에서 이 뤄지는 대북 대응에 어떤 식으로 관 여할지 주목된다. 북미가 지난해 대화 국면에 진 입한 이후 같은해 9월 유엔총회 기 간에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 의 비핵화와 대북제재 이행 문제가 논의되기는 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대응 논의는 처음이다. 안보리는 그동안 주로 북한의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규탄 성명이나 제재 결의를 채택해왔지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응을 거의 하 지 않아 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이번 북 한 미사일 논의 요구는 북한이 2017 년 말 이후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탄
도미사일은 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 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에 대한 우 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 온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 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1 일 발사와 관련, 1일“김정은 동지 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 셨다” 면서 발사체를 방사포로 규정 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KN-23 두 발을 발사했고 정부는 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 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4일과 9일 에도 외형상 KN-23과 동일한 단 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이 이날 전했다.
계를 갖춘 만큼, 우리가 테스트하고 훈련하고 연습하려고 하는 주요한 부분은 통합된 의사결정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또한“우리는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며“외교관들에게 외교 를 위한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 과 (북미 협상 재개시) 대화에 긍정 적인 환경 조성을 돕는 것” 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8월 예정된‘19-2 동맹’연합 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 서‘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 이라며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북미 실무협상을 연계하며 대미 압박에
나섰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당시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 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 일축한 바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지난 1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 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 서“연합훈련은 주한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 이라며 연합훈련이“어떠한 잠재적 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와 한국 군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고 밝혔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도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 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
석,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비 난한 데 대해“이번 연습은 공격적 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 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19-2 동맹’연습의 명칭을‘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검증 연습’ 으 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 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8월 초부터 3 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하는 방안 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북 미사일 논의만 위한 회의 아냐… 정례회의서 기타안건으로 논의”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요청으 로 8월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가 이 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최 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달 1일 비공개 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영국과 독 일, 프랑스가 비공개 회의를 요청했 다면서“8월 안보리 의장국인 폴란 드가 1일 오전 회의 소집을 결정했 다” 고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 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중국, 러 시아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며, 독일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다. 그러나 유엔 외교소식통은 이번 회의가 북한 미사일 발사만을 논의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고 설명했
지난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다.
매달 새로 바뀌는 안보리 의장 국이 안보리에서 한달간 논의할 이 슈 등을 비공개회의를 통해 논의하 는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요구한
북한 미사일 관련 논의는 이 비공개 회의에서‘기타 안건’ 으로 논의된 다는 것이다. 안보리 비공개 회의는 현지시간 으로 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일 0
미 당국자“현재로선 한미연합 군사훈련 변동 계획 없어” 북한 잇단 발사‘연합훈련 중단 압박 메시지’관측 속“예정대로 진행”입장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 현재로서는 다가올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변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6일 간격으로 이뤄진 북한의 잇 따른 전술무기 발사의 배경을 놓고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압박 하려는 대미 메시지 성격도 깔려 있 다는 분석이 미 조야 등에서 나오는 가운데 예정대로 연합훈련을 실시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미간 신경전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미 국방 당국자는 이날 한미연 합 군사훈련과 관련,“우리가 인지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어떠한 조정이나 변동도 없다” 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일련
의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 구, 미국은 한국과의 군사훈련에 대 한 변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 했다.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참여 하게 될 미군의 규모는 불확실하나, 이 당국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컴 퓨터 시뮬레이션이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 신은 전했다. 이 당국자는“통합적인 지휘체
트럼프, 판문점서 김정은에“비핵화시 북한물품 무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과 만날 당시 북한의 비핵 화를 조건으로 북한산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 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비핵화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가는 수입품을 무관세로 하고 싶다” 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되려면 북한의 대외 무역을 제 한하는 유엔 제재의 해제가 필요하 다며, 만약 북한이 무관세로 미국 에 수출하더라도 미국의 전체무역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가운데 미국이 비핵화와 제재 해제 를 주고받는‘빅딜’ 에서 북한에 비 핵화보다 정도가 낮은‘동결’ 을요 구해 협상을 진행하는‘스몰딜’ 로 전략 전환을 검토하고도 전했다. 아사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북한의 경제건설을 둘러싼 줄다리 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 관계 자에 따르면 중국은 시진핑(習近 平) 국가 주석이 지난달 평양을 방 문했을 때 신의주 경제특구의 진흥 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신문은 시 주석이 이런 의사를 표명한 것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 라며“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의 북 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내년 대통 히는 분석했다. 한 시장 지원에 대비해 1년 이내에 령 선거에 앞서 외교적 성과를 과 아사히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안건을 준비 시하기 위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회동 후에 한 달이 지났지만, 실무 하도록 중국 기업에 지시했다”는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아사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런 ‘한국 관계자’ 의 말을 전했다.
한일 지자체 청소년 교류행사 중단 사례 속출 한일관계 악화 여파로 양국 지 방자치단체 간 청소년 교류행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초 내달 예정된 충남 공주시 중학생 20여명의 야마구치(山口)시 방문 사업이 최근 중단됐다. 두 도시는 자매도시 관계다. 공주시 측으로부 터 한일관계 악화로“학생들을 파 견하기 어려워졌다”는 연락이 있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1995년부터 이어졌는 데,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문제 를 둘러싸고 2001년에도 중단된 적 이 있다. 또 마쓰에(松江)시는 우호 도시 인 진주시와의 중학생 상호 교류사 업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의 중학생 각각 10여
명이 내달 상호 방문해 홈스테이 등을 할 예정이었는데, 진주시로부 터 지난 25일“교류를 보류하고 싶 다” 는 연락이 왔다고 교도는 전했 다. 오는 10월 예정된 행사가 취소 된 사례도 있다. 돗토리(鳥取)현에는 지난 30일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10월 돗토 리현에서 예정된 사업에 대해“여 러 상황을 고려해 중지하고 싶다” 는 연락이 왔다고 교도는 소개했 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달 초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양국 지자체 간 청소년 교류 행사 등이 중단되는 사례는 이들 지역 외에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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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 2019
일본 수출규제 한달…‘백색 횡포’앞두고 한국 대응역량 총결집 2일 백색국가서 한국 제외하나… 한일 파국 막기 미국 중재‘기대’
(WTO) 일반이사회에서 공개적으 로 일본에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으 나 일본은 구체적인 이유나 설명 없이 이를 거부했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지 는 것이 이번 조치의 진짜 배경으 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로 여겨진다.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1일 고노 지금까지 왜 이런 조치를 취했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만 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대지 못하는 난다. 강 장관은“양국 관계에 파국 일본의 태도가 이 같은 추론을 뒷 상태가 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받침한다.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고 밝혔 일본은 수출규제 조치 초기 대 다. 북제재 위반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1일이나 2일에는 마이크 폼페이 흘렸지만, 그 후 한국의 수출통제 오 미국 국무장관까지 포함한 한미 제도인 캐치올(Catch all) 규제가 일 3국 외교장관 회동이 열릴 수 있 미흡하다거나 한일 국장급 협의가 다. 수년간 열리지 못했다는 식으로 이 미국 정부가 수출규제와 징용배 유를 계속 바꿨다. 상 판결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 수출규제 문제를 두고 양국이 화하는 한일 양국에 사태 악화를 한자리에 앉은 것은 지난달 12일 실 피하기 위해 자제를 촉구하며‘중 무자(과장)급 양자협의가 유일하 재안’을 제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다. 보도도 있었다. 이마저도 일본이 고위급 만남을 아사히신문은“(미국이) 일본에 거부하고‘협의’ 가 아닌‘설명회’ 는 수출규제 강화‘제2탄’ 을 진행 라고 그 성격을 깎아내리는 바람에 하지 않을 것, 한국에는 압류한 일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 그 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치고 말았다. 것을 각각 촉구하고, (한미일) 3국 한국 정부는 최소 6차례에 걸쳐 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일본에 고위급 만남을 통해 대화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문제를 풀자고 공식 제안했다. 있다고 한다” 고 전했다. 지난달 2일 수출통제 당국 간 정 이번 만남에서 성과가 있다면 보교환 및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각의가 미뤄지거나 아예 개정안이 것을 시작으로 12일 양국 수출통제 부결될 수 있다. 제도를 국제기구에서 검증받자고 ◇ 비상체제 돌입한 업계… 양 제안했고 16일에는 성윤모 산업통 국 산업‘치명타’입을까 상자원부 장관이 대화를 제의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 19일과 23일, 26일에도 산업부 국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는‘고 이호현 무역정책관, 김승호 신통상 난의 한 달’ 을 지냈다. 질서전략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 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은 반도 부장이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자고 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소재이지 요청했다. 만, 일본산 수입 비중이 최고 94% 특히 김 실장은 세계무역기구 에 달할 만큼 대일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 널용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반사 효과를 의 경우 올해 1∼5월 1천296만달러 누리며 올 상반기 고속질주를 했지 어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일본 만, 최근에는 렉서스를 부수는 퍼 산이 93.7%에 달했다. 포먼스가 나올 만큼 이미지에 타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 차 구매 모두 사용하는 리지스트는 같은 기 계약을 취소했다거나 갖고 있던 일 간 수입액 1억1천266만달러 가운데 본 차를 다른 차로 바꾸려 한다는 91.9%가 일본산이었다. 사례도 언급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상황이 이렇자 닛산은 지난달 에칭가스는 중국산 수입이 3천3만 16일 신형 알티마를 출시하면서 미 달러로 전체(6천479만달러)의 디어 시승 행사를 취소하는 등 일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일 본 차 브랜드들은 몸을 낮추고 분 본산도 2천844만달러(43.9%)로 비 위기를 살피는 분위기다. 슷한 수준이었다. 일각에서는 과거와 달리 소비자 한국 업계의 급박한 사정을 보 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사회관 여주듯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사흘만인 지 을 남기면서 불매운동이 한 달 가 난달 7일 일본으로 향했다. 이 부회 까이 지속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장은 당시 출장을 통해‘긴급 물량’ 나온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번 불 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동을‘오래 가지 못했던 과거 급한 불은 껐지만, 일본이 한국 의 사례와 다르게 이례적으로 장기 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면 상황 화 양상을 띠고 있다’ 고 진단하는 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 등 한국 내 불매운동 장기화 움직 규제 대상이 3개 품목에서 식품 임을 조명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 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전 산업의 1 고 있다.
추가 조치시 1천100여개 품목 영향… 업계, 비상경영 돌입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 지 1 일로써 한 달이 됐다. 그사이 한국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식 과 채널을 통해 고위급 만남을 가 지자고 요청했지만, 일본은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결국 한일 간 제대로 된 협의나 논의도 없이 일본이 2일 우방국(백 색국가) 명단인‘화이트리스트’ 에 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한일 외교장관 간 만남 이 예정돼 있고 미국이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변화 의 기류도 감지된다. 만약 일본이 그대로 한국을 백 색국가에서 제외한다면 한일 양국 산업이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 외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 소를 비롯해 민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 고했다. ◇ 일본, 수출규제‘기습발표’ … 근거 대지 못하고 대화 회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1일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 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등 반 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대(對) 한국 수출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 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 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했다.
지난 5월 10일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가운 데)과 中 류허 부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 는 지난달 4일부터 바로 시행했고, 개정안은 같은 달 24일까지 의견수 렴을 거친 뒤 각의(국무회의) 의결 을 앞두고 있다. 각의 개최일에 대한 일본 정부 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현재로
선 2일 개최 가능성이 가장 크다.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할 당시“(양국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 문”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적 보복이라
“아사히 안 마시고 유니클로 안 입는다” … 일본 불매운동 이례적 장기화 자발적 불매운동 장기화에 일본 맥주 60%·화장품 20% 안팎 매출 감소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시작 된 지 약 한 달이 됐지만 좀처럼 수 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에 이제 유통업체 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동참하 고 나섰다. 불매운동 대상 제품도 맥주와 패션브랜드, 화장품은 물론 자동차와 의약품 등으로까지 확산 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불 매운동으로 가장 눈에 띄는 타격을 입은 상품은 일본 맥주다. 지난달 1∼29일 일본 맥주 매출 은 편의점 CU에서 전년 동기보다 49%, GS25에서는 40.1%나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맥주나 다 른 수입 맥주 매출은 증가세를 보 이면서 전반적인 시장 구도마저 바
꿔놨다. GS25에 따르면 대용량 캔맥주 매출 부동의 1위를 유지해온 아사 히는 이달 들어 1위 자리를 카스에 내주고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기준 매출 7위와 9위 를 기록했던 기린이치방과 삿포로 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1∼30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달보다 62.7% 나 빠졌고 일본 라면은 52.6%, 조미 료는 32.9% 감소했다.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일 본의 대표적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는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 다. 불매운동 초기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이“(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난 여 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유니클로는 두차례나 사과 문을 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 응은 더 싸늘해졌고 택배노조에서 는 유니클로 제품은 배송하지 않겠 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불매운동 움직임이 한 달째 사 그라지지 않으면서 매출 감소의 여 파는 패션과 화장품 브랜드까지 미 치고 있다. 국내 한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 1∼30일 백화점 매장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역신장했다. SK-Ⅱ나 시세이 도 같은 화장품 브랜드는 20%가량, 꼼데가르송과 이세이미야케 등 일 본 패션 브랜드는 10% 이상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도 불매 운동 바람을 비껴가지는 못했다. 일본 차 브랜드는 일부 독일 차
천100여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 우는 전기차, 정보통신기술(ICT) 과 대일 의존도가 높은 화학, 정밀 기계 등의 업종이 타격을 입을 것 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기획재정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 에서“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 국을 제외한다면 첨단소재·전자 ·통신 등 광범위한 업종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 다. 일본의 조치는 한국뿐 아니라 자국 기업과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 힐 전망이다. 한국은 일본 제3위 무역 흑자국 이다. 올해 들어 일본 수출이 내리 ‘마이너스’상황에서 한국과의 교 역이 준다면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이 자명하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일본에서 대만, 중국, 러시아나 제3국으로 수 입처를 바꾼다면 결국 일본 기업의 경쟁력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양국 갈등은 미국을 비롯한 세 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통제를 강화한 이후 반 도체 가격은 20% 이상 급등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일제히 사실상‘비상경 영체제’ 를 가동하며 추가적인 조치 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 우 세제, 예산, 제도를 아우르는 대 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각종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소재부 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일 의 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미 예고한 WTO 제소와 함께 상응조치를 취 할 수 있다. 상응 조치는 일반국제법상 국가 책임협약에 근거한 대응 조치 개념 이다. 예컨대 일본산 상품·서비스 에 시장접근을 제한하고 관세를 인 상하거나 일본으로 수출제한, 기술 규정 및 표준 인증심사 강화 등에 나서는 방법 등이 있다. 상응조치 는 일본의 위법행위가 야기한 손해 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해야 하지만 WTO 제소보다는 즉각적인 효력 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역시 일본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상응조치를 언급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 경기도 평택시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방문한 자 리에서“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민관의 모든 역 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제
2019년 8월 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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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성과 없이 끝나 상하이서 30일 만찬 이어 31일 협상… 9월 재개는 합의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단이 두달여의 진통 끝에 다시 협 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오는 9월 협상을 재개하는 데 만 합의했다.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부총리 를 포함한 중국 대표단이 지난 30 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上海)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 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제12 차 고위급 협상을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미·중 양측은 양국 정 상이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 상회의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 식에 따라 무역 분야의 중대한 문 제에 대해 솔직하고 효율적이며 건 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 미·중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자국 내 수요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미국 측은 구매를 위한 좋은 조건 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다 고 소개했다. 앞서 중국은 수백만t의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을 새로 구매 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 자료를 보 면 7월 18일까지 3주간 미국에서 중 국으로 향한 대두는 100만t밖에 되 지 않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이 지적하는 등 양국 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미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로 낸 성명에서 미중 대표단이 이 번 협상에서 강제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서비스, 비관세 장벽, 농산 물 등을 포함한 주제들에 대해 논 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물 수출품 구매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푸틴 2024년 임기뒤 대통령 퇴임 기대’ 러시아인 크게 증가…“1년여 새 27%→38%로 늘어”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8번째), 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 9번째) 등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31일 중국 상하이의 시자오(西郊)빈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美백악관“中, 美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확인… 협상 건설적” 확인했다며“회담은 건설적이었 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월 초 워싱턴DC에서 구속력 있는 무역 합의에 대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중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오는 9월 다시 만나기로 해, 구체적 인 성과는 없었지만, 무역전쟁 격 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했 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미국 대표단 이 예정 시간보다 40분 일찍 협상 을 끝내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보도 했다. 통신은 협상단의 사진 촬영 을 예정보다 일찍 마쳤다고 전했 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협상 종료와 관련해“미국 이 충분한 신뢰와 성의를 보이고 평등과 상호존중, 상호양보의 정신
으로 협상을 진행해야만 협상에 진 전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상에서 무역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는 증거는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지적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서는 다소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진 중산(鍾山) 상무부장의 역할이 전 보다 눈에 띄었으며 일부 미국 대 표단은 이에 대해 우려했다. 미중 협상의 '더딘 진전'에는 중 국의 '기다리기' 새 전략이 한 요인 이 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중국 전문가들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보 를 서두르지 않음으로써 더 좋은 조건을 얻어낼 수 있으며 기다리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는 것이다. 회담장 분위기는 화기 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편집장인 후시진 은“내가 아는 바로는 분위기가 좋 았다” 고 말했다. 이날 협상은 상하이 시자오(西 郊) 빈관에서 열렸다. 미국 협상단은 전날 상하이에 도착했다. 양측은 전날 저녁 상하 이 황푸강 강변의 와이탄(外灘)에 있는 유서 깊은 페어몬트피스호텔 에서 만찬을 가졌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번이 12번째 로 상하이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 다. 상하이는 1972년 2월 28일 리처 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상하이 공동성명을 통 해 양국 관계 정상화의 토대를 닦 은 곳이다.
홍콩 경찰, 시위대 44명‘폭동죄’기소… 시위대에 총까지 겨눠 송환법 반대 시위 개시 후 첫 사례… 최고 10년 징역형 가능 16살 여학생까지 기소… 경찰“시위대 겨눈 총은‘빈백건’해명” 염정공서, 위안랑‘백색테러’당시 경찰 직무유기 여부 조사 홍콩 경찰이‘범죄인 인도 법 안’ (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 44명 을 폭동 혐의로 무더기 기소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강경 대응이 시 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경찰은 지난 28일 도심 시위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 던 시위 참가자 49명 중 44명을 폭 동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위 참가자 1명은 공격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할 방침 이다. 폭동죄 혐의로 기소된 시위 참가자들은 남성 28명과 여성 16명 으로, 학생이 13명이나 된다. 심지 어 16살 여학생도 기소됐다. 41살 여성이 최고령으로, 캐세이 퍼시픽 항공사 조종사, 교사, 요리 사, 간호사, 전기 기술자, 건설노동 자 등도 포함됐다. 지난 28일 송환법 반대 시위대 는 경찰이 불허한 도심 행진을 강행 하다가 경찰과 충돌했고,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한 경찰에 돌을 던 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폭동죄 적용 소식에 분노한 수 백 명의 홍콩 시민은 전날 밤 체포 된 시위 참가자를 구금 중인 콰이청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경찰과 충돌했 다. 항의 시위는 틴수이와이 경찰서 앞에서도 벌어졌다. 콰이청 경찰서 앞에서는 한 경 찰이 산탄총처럼 보이는 총을 들고 나타나 아무런 경고도 없이 시위대
를 조준하는 일도 벌어졌다. 홍콩 경찰은 이 총이 살상력은 낮지만,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으로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빈백건 (bean bag gun)’ 이라고 해명했다. 틴수이와이 경찰서 앞에서는 차 를 타고 지나가던 정체불명의 사람 이 시위대에 폭죽을 던져 6명이 다 치는 일도 발생했다. 홍콩기자협회는 경찰이 시위 현 장을 취재하는 빈과일보 기자의 머 리를 방패로 구타했다며 항의 성명 을 발표했다. 폭동죄 적용 대상 시위 참가자 들이 출두한 홍콩 동부법원 앞에서 는 수백 명의 홍콩 시민들이‘폭동 은 없다. 폭정만 있다’ 는 팻말 등을 들고 항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4기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 에도 대통령으로 남아있길 원치 않 는 러시아 국민 비율이 최근 1년여 사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레바 다-첸트르’가 30일(현지시간) 발 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 통령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 후에도 그가 대통령직에 남아있길 원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38% 가“원치 않는다” 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조사 때의 27% 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푸틴이 2024년 이후에도 계속 대통령으로 남아있길 원한다고 답 한 응답자도 54%로 지난해 5월 조 사 때(51%)보다 역시 늘었지만, 그 비율은 훨씬 낮았다. ‘답변하기 어렵다’ 고 응답한 사 람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8%로 훨씬 줄었다. 해당 질문과 관련 입장을 정하 지 못했던 다수가 부정적인 답변 “원치 ( 않는다” ) 쪽으로 기운 것으 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8~24일 러시아 전국 137개 거주 지역 성인 남녀 1천6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 다. 레바다-첸트르 소장 레프 구드 코프는 현지 일간‘베도모스티’ 에 “최근 들어 푸틴 대통령이 악화하 는 경제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고 지난해 연금개혁 이후에는 대 통령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고 있 다” 고 지적했다. 구드코프는“푸틴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그룹은 경제적으로 안정 되고 교육받은 25~30세 국민들” 이 라면서“이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 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 이라 고 예상했다. 2000~2008년 대통령직을 연임 한 푸틴 대통령은 4년 동안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 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으며 지난해 3월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돼 4기 집권에 성공했 다. 3연임을 금지하는 현행 헌법에 따르면 푸틴은 4기 임기가 끝나는 2024년에는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벌써 푸틴 대 통령이 2024년 이후에도 다시 집권 할 수 있도록 3연임 금지 조항을 수 정하는 개헌을 하자는 주장을 제기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러시아 정부가 정년과 연금 수령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연금법 개혁 안을 발표한 지난해 6월 이후 추락 세를 보여왔다. 푸틴은 지난해 10월 정년 연령 을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늘리 는 내용을 담은 연금법 개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홍콩 경찰이 기소 방침인 44명 은 법원 심리를 거쳐 대부분 자정부 터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주 1회 경찰 출두, 출경 금지 등의 조건 으로 보석이 허가됐다. 캐세이퍼시 픽 조종사에게는 특별히 출경이 허 락됐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 포된 사람은 200여 명에 달한다고 SCMP는 전했다. 경찰이 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 자에 폭동 혐의를 물어 대거 기소하 면서 이제 중국 중앙정부가 천명했 던‘강경 대응’ 이 본격화한 것 아니 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9일 홍콩 관련 업무를 총 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1997년 홍콩 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 회견을 하면서 홍콩 정부와 경찰에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강력하게 대 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초부터 송환법 반대 시 위가 벌어졌고 그동안 수차례 경찰 과 시위대의 극렬한 충돌이 있었지 만, 시위 참가자에게 폭동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서‘반중국’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강경책 아니냐는 분 석도 나온다. 지난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서는 일부 시위대가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건 물 앞까지 가 중국 국가 휘장에 검 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지 는 등 강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 다. 이번에 폭동죄 혐의가 적용된 시위 참가자들도 28일 중련판 인근 까지 진출하려고 하다가 경찰과 극 렬한 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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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뉴욕- 삶의 일기
아내들, 외식을 좋아하는 이유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 … 여자들이 왜 외식을 좋아하느냐? 여러 가지 이유들이 조금씩 작용해서 외식하는 즐거운 이유가 되겠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다고 한다. 오늘은 무얼 해 먹을까? 고민에서 싹 벗어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외식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단다. 거기다 보너스로 설거지까지 해결되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 ”사진은 TV 연속극 <SKY 캐슬>에 출연 중인 김병철과 윤세아의‘외식’인증샷.
내 아는 사람은 아무리 돈을 많 이 번다고 해도 식당만큼은 안 한 다고 극단적인 말까지 한다. 아무 렴 돈이 잘 벌린다는데 식당을 안 하겠느냐고 따지자, 절대로 안 하 겠단다. 세상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인 생도 없겠지만 반대로 제가 하기 싫은 일을 마지못해 하는 것만큼 불행한 삶도 없다.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행 복하냐? 돈 많은 사람, 권력을 쥔 사람, 건강하게 오래 산 사람, 별의 별난 사람들을 내세우지만‘행복 이란 이런 것이다’딱 꼬집어서 장 담할 성질의 것이 못 된다. 저마다 느끼는 정도에 따라 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돈 백 불에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만 불에도 시쿤둥 하지 않는가. 저마 다 내세우는 중구난방 행복론 중에 내 맘에 꼭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먹고 싶은 것 맘대로 먹을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맘대로 잘 수 있 고, 가고 싶은 곳 맘대로 갈 수 있으 면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사람이 우스개 소리로 한 말인데 가만히 생각 보니 정말 그 런 것 같다. 먹고, 자고, 가고 싶은 곳, 맘대로 할 수 있다면…… 누구 든 한 번쯤 꿈꿔봤을 행복론이다. 거기다 한 가지 더 보태라면 건강 이다. 제 인생에서‘건강’ 이란 단어가 빠지면‘행복어 사전’ 은 엉망이 돼 버린다. 식당을 절대로 안 하겠다는 사 람의 이유를 캐봤더니 다른 게 아 니고 한 마디로“다른 사람들이 먹 다 남은 뒤치다꺼리가 싫다.” 는거
THURSDAY, AUGUST 1, 2019
였다. 다 먹고 나서 내가 먹은 밥상 을 보면 그야말로 한심하다. 뱉어 논 찌꺼기며 여기저기 엎질러진 국 물, 먹다 남은 반찬들의 후줄근함, 먹을 때는 모르는데 배부르니까 눈 에 훤히 들어온다. 내 손을 거쳐 간 뒤끝도 이럴진대 하물며 남의 것은 오죽 하겠는가. 배고플 때는 배 채 우는 일이 급선무라 웬만한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도 배부르면 시시콜콜 눈에 띄는 것이다. 들 넓 은 곳에서 예술이 발달하고 놀이문 화가 풍성한 이유가 배부름에 있음 이다. 연속극이라든가, 소설의 어떤 대목에서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주 고받는 대화 중에 꼭 끼는 얘기가 있다. 여자가 남편 될 남자에게 이 다 음 결혼 하고 나서 어떻게 해주겠 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남자가 다짐 하는 말 “일주일에 한 번씩 외식!” 그 자신만만하고 씩씩한 다짐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좌 우지간 여자들이 외식을 좋아한다 는 것을 남자들은 알고 있었던 것 이다. 낚시꾼들이 무슨 미끼를 써 야 월척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을 알 고 있듯이. (덥석 물어주는 것 같지 만 오래도록 울궈 먹을 저만의 황 홀한 계산법이 따로 있다.) 옛 로마시대 남자들은 그 음흉 한(?) 계산법을 이미 알고 있었던 듯, 전쟁을 앞두고 신전에 나아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한 번의 기도를 올렸고, 바다에 나가 기 전에는 두 번, 결혼을 앞두고는 세 번씩이나 신전에 찾아가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전쟁에 나
가는 것보다 바다에 나가는 것이 더 두려웠고 그 보다 더욱 신중을 기해야했던 것이 결혼이었다. 그럼 여자들이 왜 외식을 좋아 하느냐? 외식을 시켜 줄만한 남편 의 능력이 자랑스러워서? 연애 할 때 약속이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다 는 그 애정을 확인하는 것 같아서? 맛있는 것 먹는다는 충족감 때문 에? 일상을 일탈하는 분위기 즐기 려? 이런 것들이 조금씩 작용해서 외식하는 즐거운 이유가 되겠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다고 한다. 오늘은 무얼 해 먹을까? 고민에 서 싹 벗어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외식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단 다. 거기다 보너스로 설거지까지 해 결되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아니? 세상에, 사랑하는 가족이 먹는 음식 장만하기 위해 고민 하 는 것을 싫어하는 그런 가정주부가 있느냐고 반문 하겠지만, 그게 그 렇다, 사랑하는 가족이 먹는 음식 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스럽다는 말 이다. 식탁을 맹숭맹숭한 벌판 그 대로 놔둘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 이다. ‘사랑한다’ 는 말 보다‘오늘 저 녁 먹고 들어 가’말을 남편으로부 터 더 듣고 싶을 때가 있단다. 신기 루같은 겉치레 먼 사랑놀음 보다 가려운 곳 금방 해결해 주는 상대 손이 함께 살아가는 오늘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는 원리, 사랑은 이상 이지만 저녁은 현실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폐일언. 주부들은 남이 만든 음 식이면 무엇이든 다 맛있다고 한 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1> “No,”she said airily to discourage him from further pursuit of the subject, as she suspected his drift. “It’ s you, Ina. Please marry me not only for my own sake but for the greater destiny of our two countries.” Next moment he slid off his chair to her side of the table, got down on his knees, and held her hand.“From the moment I laid eyes on you, I fell in love with you. I knew I had to marry you.” “You must be mad, Mr. Oda,”Ina said, pulling her hand away and rising, though still conscious of the tingle of excitement from his touch suffusing her.“Please get off your knees. As marriage proposals go, Mr. Oda, this must take the cake as the most fantastic and bizarre.” “But no less true and sincere,”he said from his low position, pulling her down. She had to sit down again, lest she should create a scene. Seiji let her hand go and returned to his seat. “How can it be? We have just met,”she tried to reason. “It was love at first sight. I knew it was fate that had brought me to the woman I should love and cherish for the rest of my life.” “One look can do that?”Ina asked, amazed and amused at the same time. “Yes,”Seiji said, with conviction.“You know whether someone is right for you or not immediately, intuitively. Perhaps there is more to that critical first sight than may be suggested by the word look. It’ s not just one visual frame you get. You see the person in motion, in interaction with others, with yourself. You also hear the person speak, articulating her thoughts, opening a window on her mind. After that critical one look any further looks or meetings, like this one we are having, are a confirmation and reinforcement of what has been already determined. I know you are the one, my wife and better half fate has ordained for me from the beginning of time, in the course of human evolution over millions of years.” “Do you mean love is predestined, with no room for free will?” “It is both. We love and are made to love, surrendering to its power. That’ s the awesome beauty and mystery of love. Please marry me, because I know and feel in the depths of my bones that we are made for each other.” “But what about my engagement to Jongnay?” “It’ s only a promise and not all promises can be kept. Break it.” ‘I won’ t. I love him too much to hurt him like that. Besides, even if I were not engaged, you couldn’ t marry me. I am a Korean.” “After all our disquisition on intermarriage do you still hold my race against me?”
“아니요” 하고 세이지의 말하는 추 세를 눈치 챈 인아 는 그가 더 그 화제 를 가지고 끌고 나 가는 것을 막기 위 해 가볍게 말했다. “그게 바로 당신 입니다, 인아씨. 나 를 위할 뿐만 아니 라 우리 두 나라의 더 큰 장래를 위하여 박태영(Ty Pak) 나와 결혼해 주십시 <영문학자, 전 교수, 요.”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다음 순간 그는 의 자에서 미끄러 내려 와 그녀 쪽 테이블로 가 무릎을 꿇고 그녀의 손을 잡았 다.“당신을 본 순간부터 당신한테 사랑에 빠져버렸어 요. 꼭 당신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다 선생님, 미치셨어요”하고 그 남자가 자기를 만지던 감촉이 일으킨 흥분이 짜릿하게 온 몸에 퍼짐을 느끼면서도 손을 뿌리치고 일어서며 인아는 말했다. “일어나세요, 오다씨. 청혼치고 이건 가장 기괴망칙 하 다고 보겠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이고 진실이예요”하고 그는 저자세 에서 그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소란을 피우지 않기 위 해 그녀는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세이지는 그녀의 손을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 갔다. “어찌 그럴 수가 있어요? 이제 우리 방금 만났는데 요”하고 그녀는 따져보려 했다. “첫눈에 반한 겁니다. 내 일생토록 사랑하고 아낄 여 자 곁으로 오게 한 것은 운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보고 그리 되요?”놀라기도 하고 동시에 우습 기도 하여 인아가 물었다. “네”하고 세이지가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누가 자 기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즉각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 다. 그 결정적인 첫눈이란 표현에 나오는 눈이란 말에 보기보다 훨씬 심오한 뭐가 있어요. 거기에 잡히는 인물 의 한 순간적 단면이 아니라 전반적 체감, 분위기, 또 다 른 사람들 특히 보는 자기와의 상호 작용을 느끼게 하 며, 거기에 음성이 가미되면 마음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 며 심리과정이 투영 됩니다. 이 결정적인 첫눈 후에 우 리처럼 더 보고 만나는 것은 기정사실의 확인이요 보강 입니다. 당신이 태초로부터 수백만년 인류의 진화 과정 에서 숙명적으로 내 사람, 내 아내, 내 생의 반려자로 지 정된 사실을 나는 압니다.” “사랑이 자유로운 의지와 무관하게 숙명적으로 예정 된단 말씀입니까?” “둘 다 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또 그 힘에 이끌려 사랑하도록 됩니다. 그것이 사랑의 엄청난 아름다움이 요 신비입니다. 내 골수 깊이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만 들어졌다고 알며 느끼니 결혼해 주세요.” “하지만 종내와의 약혼은 어쩌구요?” “그것은 단순히 약속입니다. 모든 약속을 다 지킬 수 는 없습니다. 깨십시요.” “안 해요.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상처를 줄 수는 없어요. 뿐만 아니라 설사 내가 약혼을 안 했더 라도 나와 결혼은 못합니다.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 “이족간 결혼에 대해서 그리 많이 논의하고서 아직 도 내 종족을 배척 이유로 삼으십니까?”
2019년 8월 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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