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6호> www.newyorkilbo.com
Monday, August 5,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5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3일 텍사스·4일 오하이오서 총기난사… 30명 사망, 50명 부상 일부 사건 백인우월주의 기반 증오범죄 가능성… 총기규제 목소리 커질 듯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주말인 3~4일 미국에서 13시간 사이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미국이 또다시 충격에 빠졌 다. 3일 오전 10시께 미 텍사스주 국 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 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한 데 이어 4일 오전 1시께 오 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용의자 포함 10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것 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 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채 1주일도 안 돼 30명이 사망하고 50명 넘게 부상한 2건의 사고가 연이어 터진 셈이 됐다. ▶ 관련 기사 A3(종합), A4(특집-총기난사), A5(미국) 면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 내에서 3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난 사 사건이 총 32건 발생했다고 전했 고, AP통신은 이 두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125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사건의 경우 백인 인종우월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돼 정치적 논란과 함께 총기 규제를 둘러싼 공방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 다. ◆ 길로이 충격 가시기도 전에 … 또 30명 목숨 앗아가 = 미국에 서는 일주일 새 벌써 4번의 대형 총 기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캘 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길로이 마늘 페스티 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뒤이 어 지난달 30일 오전에는 미시시피 주 사우스헤이븐의 월마트에서 월 마트 전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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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미국에 발붙일 곳 없어” 트럼프, 5일 대책성명 발표… 해법 내놓을지 주목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4일 총격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총격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명이 숨지는 비극이 빚어졌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텍 사스주 엘패소의 경우 미국에서 가 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는 자부 심을 갖고 있는 도시여서 토요일 오전의 총기 소식을 들었을 때 도 시가 마비됐다고 CNN은 분위기를 전했다. 데이턴 총격사건이 발생한 오리 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최근 들 어 발생한 4건의 총기사고가 모두 사람들이 밀집된 쇼핑몰이나 행사 장, 유흥가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일 어난 셈이다. ◆“총기 규제 강화!”요구 촉발 = CNN은‘미국에 치명적인 날’ 이 라고 표현한 뒤“폭력으로 가득찬 일주일은 주민들이 동요하고 좌절 하고 슬퍼하게 만들었다”고 말했 다. 로이터통신은“이번 사고들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고, 일부 정 치인들로부터 총기규제 강화 요구 를 촉발시키고 있다” 고 전했다. 대형 총기 참사가 잇따르면서 이번 만큼은 총기 규제 문제를 그 냥 넘어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어 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주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얼마 나 많은 생명이 (총기 난사로) 희생 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 가” 라며“우리가 행동에 나서 만연 한 총기 폭력을 끝낼 시간이 지났 다” 고 적었다. ◆ 연쇄 총기사고로 미국 들썩 … 일부는 증오범죄 가능성 =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 중 일부는 백 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 다. 엘패소 총격범의 경우 그가 작 성한 것으로 보이는‘불편한 진실’ 이라는 내용의 성명서에서“히스패 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주 정부 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며, 그 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꿀 것” 이라며 이민자에 대한 노 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또“이번 공격은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 이라며 범행 이유를 설 명하는 듯한 내용도 있었다. CNN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쇼 핑몰 내부 영상 속 총격음이 자동 소총을 연사할 때처럼 연속적이지 않고 한 발씩 끊겨 들린다는 점을 들어“용의자가 정확히 표적을 겨 냥해 총을 쏜 것 같다” 며“끔찍하 다” 고 말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사망자 중 최소 3명이 멕시코 국적이고, 부상 자 중 6명도 포함돼 있다고 트위터 를 통해 알렸다. ABC방송은 엘패 소 지역의 80% 이상이 라틴계 미국 인이며, 매일 수만명의 멕시코인들 이 일과 쇼핑을 위해 국경을 오가 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의‘길로 이 마늘 페스티벌’ 에서 발생한 총 격 사건 용의자 역시 백인 우월주 의를 옹호하는 책을 읽으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또 총격 사건 직전 올린 포스트 에서는 축제 현장을 찍은 사진 아 래에“아 마늘 축제 시간. 와서 값 비싼 물건들에 낭비해라” 라는 글을 적었고, 용의자 집안에서는 백인 우월주의나 급진적 이슬람주의 등 다양한 정치적 이념을 담은 서적들 도 발견됐다. 다만 오하이오주 데 이턴 총격 사 건의 경우 당 국이 아직 신 원을 공개하 지 않아 정확 한 사건 동기 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 번 주말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총기 참사와 관련,“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일 오전 총기 난사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성 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총기 규제 강화 등 구체적 해결책이 담길지 주목된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 용기‘에어포스원’ 에 탑승하면서 기자들과 만나“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은“윌리엄 바 법 무부 장관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 눴으며 크리스토퍼 레이 FBI(연방 수사국) 국장, 양쪽 주(텍사스와 오 하이오) 주지사들과도 얘기했다” 며“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 관계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지금 작업을 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의회 인사들과도 이야기 를 나눴다” 며“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많은 일이 지금 당장 이 뤄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내일 10시쯤 성명을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총기 난사가) 멈춰지도록 해야 한다. 이는 오랫 동안, 수십년간 계속돼왔다” 며“우 리는 이를 멈추게 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총기 규제법과 관련해 어 떤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는가’ 라 는 질문에“나는 많은 사람과 이야 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것들이 논 의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우리는 대부분의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했 다. 우리는 실제 많은 것을 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러나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 다” 고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 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AUGUST 5, 2019
제21회 2021년 뉴욕전미체전 준비 착수 “역대 최대의 전미축전, 250만의 축제로 격상시키자” 뉴욕전미체전조직위원회 김기 철 조직위원장은 2021년 6월 뉴욕 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뉴욕전미체 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뉴욕대한체육 회 전 현직회장단 및 뉴욕전미체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 운데 철저한 사전준비를 위한 단합 대회를 가졌다. 이날, 김기철 조직위원장은“뉴 욕에서 개최되는 전미체전이 체육 인들에만 국한된 행사를 뛰어 넘어 50만 뉴욕동포가 함께 하고, 250만 재미동포가 마음과 뜻을 더하는 최 대의 전미축전, 전미축제로 격상시 키자” 고 제안했다. 배시영, 이문성, 이광량, 김만길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회장들은“2 년 후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전 미체전이 50만 뉴욕동포들의 자존 과 긍지를 지켜 가장 성공적이면서 도 최대의 전미체전이 될 수 있도 록 전 현직체육회장들이 먼저 솔선 수범하고, 뉴욕 일원의 모든 체육 인들이 먼저 앞장서서 차근차근 준 비해 나가자” 고 다짐했다. <정범석 기자>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한 한국영화계의 거장 김수용 감독. 오른쪽부터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 김수용 감독, 문화원 영화담당자 조진수 씨.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김수용 감독,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한국 영화계의 거장‘토지’등 100여편 제작
2021년 6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전미체전을 뉴욕은 물론, 전 미주동포들이 함께 하는 최대의 전미축제로 격상시켜 나갈 것을 다짐 하는 뉴욕전미체전조직위원회 관계자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석찬, 김만길, 배시영, 이문성 뉴욕대한체육회 전 회장, 김기철 뉴욕전미체 전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이광량, 전창덕 전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뉴욕대한체육회 곽우천 이사장, 김일태 현 회장, 김상현 수석부회장, 신규성 직전 회장, 진신범 뉴욕전미체전조직위원회 총괄본부장. <사진제공=뉴욕전미체전조직위원회>
한국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퀸즈 맥골드릭도서관은 10일 한국의 광복절 기념 한국 역사와 문화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뉴욕한국교육원의 지원으로 실시된다. 사진은 2018년 8월 11일 실시된 광복절 기념 행사. <사진제공=뉴욕한국교육원>
“광복절 앞두고 한국 역사·문화 익히자” 퀸즈 맥골드릭도서관, 10일 한국·인도 독립기념일 축제 8월 15일은 한국의 광복절, 정부 수립 기념일 이다. 한국·인도 독립기념일 축제 (Korean & Indian Independence Day Celebration)가 10일(토) 정오
부터 4시까지 플러싱도서관 맥골드 릭 분관에(155-06 Roosevelt Ave. Flushing 11354)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14년 퀸즈도서관 최 초로 한국어 프로그램이 실시됐던
맥골드릭 분관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한국학교 학생들 및 교사 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는데, 미국의 공립도서관에서 최초로 한 국의 광복절 기념 축제행사를 진행 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매년 도서관 의 공식 연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 았다. 3회부터는 인도의 독립기념 일도 한국의 광복절과 같은 날짜인 8월 15일이기에, 한국과 인도의 독 립기념일이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인도이민자들과 한국 이민자들이 함께 역사적인 날을 기 념하며 서로 축하하고 서로의 문화 에 대해서 배우고 알리는 지역주민 행사가 됐다. 이 행사는 퀸즈도서관 한국어 프로그램 담당자 김수진 교사 등 여러 한국학교 교사들과 재학생들 이 주축이 돼 준비하고 있다. 김수진 교사는“2018년까지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특별히 3·1 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에 중 점을 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 다. 10일 행사에서 한인들은 일제침 략기에 우리말 우리글을 쓰지 못했
던 상황과 몰래 태극기를 준비하며 3·1운동을 일으켰던‘그 날’ 을프 로그램으로 승화시키고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을 태극기를 들고 한국의 전통춤을 추며 길놀이를 하 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등 한국 역사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프로 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 말하 고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 다. 이번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 인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지 역주민들의 뿌리가 되는 본국의 역 사를 되새기며 기억하고 체험적 프 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는 퀸즈도 서관과 협력하여 풍성하고 의미있 는 시간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축하 하는 8·15 행사를 축하한다” 고전 해왔다. 작년에는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이 참가하여 축하와 격 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 행사는 뉴욕한국교육원이 한 국어지원프로그램으로 후원하는 퀸즈도서관 한국어 프로그램과 함 께 지역주민들에게“한국과 친구가 되세요”라는 목표를 가지고 퀸즈 플러싱 지역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 김수용 공처가>, <혈맥>, <갯마을>, <저 하 감독(91세)이 2일 오전, 뉴욕한국 늘에도 슬픔이>, <안개>, <토지>, < 문화원을 방문하여 조윤증 문화원 만추> 등 명작을 제작하며 한국영 화 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그 공 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한국영 로를 인정받아‘청룡영화상’감독 화의 제작환경 및 한국영화의 발전 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상에 대해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대종상영화제’감독상,‘백상예술 피력하였으며 뉴욕한국문화원이 대상’영화부문 대상․ 감독상 및 한국영화 홍보활동에 더욱더 힘써 국방부장관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줄 것을 요청하였다. 수상했다. 2019년‘한국영화 100주년’이 현재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다. 1950년대부터 약 100여 편의 영 으로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힘 화를 제작한 김수용 감독은 영화 < 쓰고 있다.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씽씽 달린다 글로벌 판매 100만대 돌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탈(脫) 디젤’현상이 이어지면서 하이브 리드차(HEV) 판매가 크게 늘었 다.특히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 드 모델은 글로벌 누적 판매가 100 만대를 돌파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 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 체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모 두 3만4천342대로 작년 상반기(2만 9천260대)보다 17.4% 늘었다. 반면, 상용차를 제외한 디젤 모 델 판매량은 15.2% 감소한 19만4천 544대를 기록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이 전부다. 쉐보레의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가 미미하고,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지 않는 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 드 모델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상 반기에 100만대를 넘겼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에 국내외 시장에 하이브리 드 모델을 11만7천109대를 팔아 누적 판매는 100만7천 838대로 늘었다. 이는 현대 차가 2009년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서 출시한 지 10년 만에 달 성한 기록이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모 두 34만1천702대가 팔렸고,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차‘더 뉴 니로’
해외 시장에서는 66만6천136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가장 늦게 출시된 기아차 니로가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인기에 힘입어 31만8천917 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쏘 나타 하이브리드(23만8천404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6만9천617 대), K5 하이브리드(14만4천871대) 가 뒤를 이었다. 내수 실적만 보면 그랜저 하이 브리드가 9만397대로 가장 많았으 며 니로 하이브리드(7만2천69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만2천522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라 인업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기난사
2019년 8월 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 트럼프 책임론 “끝없는 인종주의 논란이 잇단 총기 난사 초래” 민주 일부 대선주자‘트럼프=인종주의자’낙인… 트럼프, 주말 골프장서 결혼식 참석‘유유자적’
3일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총을 든 남자가 대형 쇼핑단지 내 월마트 안으로 들어 가는 장면으로 CCTV에 잡힌 것이다.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논란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 난사 사건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을 촉발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지난달 27 번지고 있다. 일 민주당 흑인 중진인 일라이자 커 일주일 새 발생한 4건의 총격 중 밍스(메릴랜드) 하원의원을 향해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길로이 ‘잔인한 불량배’라고 공격하면서 페스티벌’ 과 지난 3일 텍사스주 엘 “커밍스의 지역(볼티모어)은 역겹 패소 사건 등 2건의 범행 동기로 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 ‘증오 범죄’가능성이 거론되자 평 이라고 말했다. 소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가 또 지난달 14일에는 민주당의 비극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오고 유색 여성 하원 의원 4인방에게“너 있기 때문이다. 희 나라로 돌아가라” 며 막말 수준 특히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의 언사 수준을 쏟아냈다. 이후 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세 현장에서“돌려보내라!” “(미국 , 높이는 민주당이 대선 주자들은 약 을) 떠나라”등 지지 구호가 나와 속이나 한 듯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논란이 되자“내가 이끈 것이 아니 한 협공에 나섰다. 다” “(구호에) , 동의하지 않는다” 며 로이터통신은 총기 난사 사건에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대해 4일“민주당 주자들이 더 엄격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지 한 총기규제를 요구하고 트럼프 대 대에 밀려드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통령의 인종갈등 부추김을 비난하 향해‘침입’ 이라는 거친 용어 사용 면서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 을 서슴지 않았다. 2017년 8월 버지 다” 고 평가했다. 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분명히 돌리지 않 은 채‘양쪽 다 나쁘다’ 는 식의 어 정쩡한 태도를 보였다가 공화당 내 에서조차 반발을 초래하는 등 엄청 난 역풍에 직면했다. 작년 10월 펜 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로 11명이 숨진 사건이 생겼을 때도 평소 선동적 언 어가 우파 극단주의자를 부추겼다 는 비판론에 휩싸였다. ◆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 공세 = 민주 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 통령 책임론을 꺼내 들며 공세를 취 했다. 고향이 엘패소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인정한 인종주의자이고 이 나라에 서 더 많은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있 다” 고 비판했고, 코리 부커 상원의 원도“트럼프 대통령은 공포와 증
오, 편견을 조장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 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모든 증거는 우리가 인종주의자이자 백 인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외국인 혐 오자 대통령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 다” 고 가세했고, 피트 부티지지 인 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트럼 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를 용인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참에 총기 규제 문 제도 정면으로 꺼낼 태세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보도 자료에서“더는 안된다. 공화당의 계속된 무대책은 무고한 남성과 여 성,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엄숙한 의무를 손상하고 있다”고 비판했 다.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우리는 미 총기협회(NRA)를 이길 수 있 다” 라고 말했다. 에미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하
“이번만큼은 행동해야” … 총기규제 목소리 커져 백악관·의사당 인근서 수백명‘총기규제 강화’촉구 시위 텍사스주에서 3일 또 다시 대형 총기 참사가 발생하자 이번 만큼은 총기 규제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미 정치권을 중심 으로 커지고 있다. 이날 총격은 불과 일주일 전 캘 리포니아주‘길로이 마늘 페스티 벌’총기 난사를 포함해 미 전역에 서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어서 민주당 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총기 규제론 을 재점화하려는 모양새다. 민주당내 내년 대선 유력 후보 들이 규제 강화 주장에 앞장을 섰 다. 민주당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얼마나 많 은 생명이 (총기 난사로) 희생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가” 라며 “우리가 행동에 나서 만연한 총기 폭력을 끝낼 시간이 지났다” 고적 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우리는 미 총기 협회(NRA)를 이길 수 있다. 우리
는 총기 제조사들도 이길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역시 총격 소식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 다며“너무나 많은 지역사회가 이 미 비슷한 비극을 겪었다. 지금 당 장 우리 사회에 만연한 총기 폭력 종식을 위해 나서야 한다” 라고 트 위터를 통해 밝혔다. 엘패소가 고향인 민주당 대선주 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텍사 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 지방공무원노 조 연 맹 (AFSCME) 포럼에서“총 기들을 전장 에 놔둬야 하 며 더는 우리 공동체에 반 입하지 말아 야 한다” 고촉 구했다.
진보 성향 대선주자인 버니 샌 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같은 행 사에서“총격 사건은 오늘뿐만 아 니라 이번 주에만 여러 번 발생했 다. 전 세계가 미국을 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궁금해한다” 라며“공화당은 미국인 대다수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총기협회를 기 쁘게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고 주장했다. 역시 대권 도전에 나선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 시장은“우리는 인구보다 총 기가 더 많은 세계 유일의 나라” 라
며“(총기 소유 권리를 보장한)수정 헌법 2조를 존중할 수는 있지만, 그 것이 미국인 수천 명에 대한 사형 선고가 돼서는 안 된다” 고 목소리 를 높였다. 그 밖에 다수의 민주당 대선주 자들이 이미 강력한 총기 규제 정책 을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인명 살상용 무기와 부품 등의 판매·소지 등을 금지하고 총기 구 매자의 범죄전력 조회를 의무화하 는 것이 민주당이 제안하는 총기규 제 강화의 골자다.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의 대형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모친의 안위를 확인하러 현장에 달려온 한 주민이 오열하고 있다.
원이 범죄전력 조회를 확대하는 법 안을 처리했다고 밝히면서도“그 법안은 상원 묘지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의 문간 위에 있 다” 고 공화당 상원 지도부의 미온 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 트럼프 대통렬 반응 = 트럼 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과 관련해 트 위터에“비극적인 뿐만 아니라 비 겁한 행동” “정당화할 , 어떠한 이유 나 변명의 여지도 없다” 고 비난하 는 글을 올렸다. 또 별도 포고문에 서 애도의 표시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에 조기게양을 지시했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총기 규제 문제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보수파는 총기협회의 강력 한 로비로 인해 총기규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지적을 받아왔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 통령이 주말 뉴저지주의 한 골프장
에 머물렀으며, 지난 3일 이곳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참석해 신부 옆에 서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올라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 장, 트럼프 엄호 = 믹 멀베이니 백 악관 비서실장은 ABC방송에 출연 해“이것은 사회적 문제다” 라며 트 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어떤 정치인 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엄호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 주당 주자들의 인종차별주의 공격 과 관련해서도‘그들은 대선주자’ 라며“이것을 정치적 이슈로 만들 려는 것은 어떤 이로움도 없다” 고 반격했다. AP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의 재 선 전략은 참모들이 말하는 것처럼 보수적 유권자 기반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종적 적대감을 맨 앞에 둬 왔다” 며“총격 사건들이 이런 전략 을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고 평가 했다.
당 지도부도 의회 차원에서 규 제 강화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너무 많은 지역사회의 가족들이 매일 총기 폭력의 공포를 견뎌내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이제 는 참을 만큼 참았다” 라고 비판했 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 내대표도“지금 당장 미국 내 총기 폭력 종식을 돕기 위한 행동에 나서 야 한다” 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워싱턴의 백 악관과 의사당 인근에서는 총기규 제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 회원 등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 이 전했다. ‘맘스 디맨드 액션’ 의 창립자인 새넌 왓츠는 연방 의원들에게 문제 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행진 시위 에 나섰다면서, 올 초 하원을 통과
한 총기 구매 희망자 범죄전력 조회 의무화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이 단체 자원봉사자 리더인 앰 버 구스타프손은 엘패소 총기 참사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전국 회원 모임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 회의에 서 백악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우리는 각급 정부 기관과 일하지만, 이번에 는 연방 차원의 해결방안(federal remedy)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공화당은 대체로 총기 소유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입 장을 견지한다. 이날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아직 총기 규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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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총기난사
MONDAY, AUGUST 5, 2019
텍사스 월마트 총기참사로 20명 사망 “증오범죄 가능성” … 21세 백인 남성 용의자 저항없이 투항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 일‘증오 범죄’ 로 추정되는 대형 총 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 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 길로 이의 음식 축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일주 일 새 미국 각지에서 총기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참 사가 발생한 것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3천여명의 쇼 핑객으로 붐비던 월마트에서 벌어 진 참사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졌고 2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그 앨런 앨패소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현장이 끔찍하 다” 며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사람 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 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미 확인된 사망자 숫 자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10대 사건에 들 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엘패 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경한 대표 적 국경도시로 사건 현장은 국경으 로부터 불과 8㎞ 떨어진 곳이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 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 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범행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월마트 건물 밖에서 스 스로 무장을 해제한 뒤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피 해자는 4개월 된 아기부터 80대 노 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걸쳐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 가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 스라고 밝혔다. 사건 초기 총격범이 여러 명이
텍사스주 엘패소 쇼핑몰 총격사건 현장
엘패소 총격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
경찰“인종 차별적 성명 조사 중” 성명‘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주장 ‘대전환’음모론 거론 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은 용의 자가 1명이며 체포되지 않은 용의 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사건 발생 전 커뮤니티 사이트‘에잇챈’ (8chan)에 게시된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를 올린 사람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 자인지 등을 검토하고, 이번 총격 사건이‘증오 범죄’ 와 연관돼 있는 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크루시어스가 게시한 것 으로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 이‘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 에대 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 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대
전환’ (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음모론은 지난 3월 뉴 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로 50명 이상을 사망 케 한 호주 국적의 백인우월주의자 브렌턴 태런트가 범행 전 에잇챈에 올린 성명에서도 언급했던 것이다. 성명서는“미국은 내부에서부 터 부패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 한 평화로운 수단이란 거의 불가능 에 가까운 듯하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 지도자들, 민주당원과 공화당 원 모두가 수십년간 우리를 실망시 켰다는 것” 이라고 적혀 있다고 인 디펜던트는 보도했다. 4쪽 분량의 성명에는 인종이 섞 이는 현상이 미국을 망친다는 주장
과 인종에 따른 영토 분할 제안, 뉴 질랜드 테러범에 대한 칭찬도 들어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비난하려는 어떤 시도도‘가짜 뉴스’ 라는 주장도 담겨 있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
이다. 이곳은 범죄 현장인 앨페소 에서 차로 10시간(약 1천㎞) 떨어진 곳이다. 크루시어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의 국경 장벽 건설 등을 옹호하 고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고 AP는 부연했다. 앨런 경찰서장은 크루시어스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주가 중심이 돼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고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 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 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비극적 인 사건으로 충격적” 이라며“우리
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 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총기 참사는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모습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 최된 대규모 연례행사‘올드 타이 머스 데이’ 에서 총격범 2명이 행사 가 끝날 무렵 총격을 가해 1명이 숨 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길 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 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 나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 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 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 명이 사망했다.
오하이오 총기난사 순식간에 9명 사망…“범인 1분도 안돼 사살” 하마터면 더 큰 피해… 시장“수백명 목숨 구한 신속대응” 용의자는 24세 코너 베츠… 용의자 여동생도 희생자 중 한명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 건지구에서 4일 새벽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 생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용의자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기 난사로 사살된 용의 자를 제외하고 9명이 숨지고 최소 2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자칫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었지만 신속 한 대응으로 피해 확대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낸 웨일리 데이턴 시 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총격 발 생 후) 1분도 안 된 시간에 첫 대응 팀(경찰)이 총격범을 무력화시켰 다” 고 밝혔다.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얘기로, 달리 말하면 용의자가 1분도 안 되 는 짧은 시간에 9명을 살해한 것이 다. 웨슬리 시장은 당시 경찰은 주 변을 순찰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 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으며, 새벽 시 간대였지만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 던 것으로 전해졌다. 웨슬리 시장은“오늘은 끔찍하 게 슬픈 날이지만 나는 수백명의
오하이오주 총기난사 현장
목숨을 구한 데이턴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경탄했다” 고 강조했다. 웨슬리 시장은 용의자는 방탄복 을 입고 있었고, 대용량 탄창을 갖 춘 AK 계열과 같은 소총을 사용했 다고 설명했다. AP통신과 AFP통신은 현지 경 찰을 인용, 용의자는 오하이오주 벨브룩 출신의 코너 베츠(Connor Betts·24)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베츠의 여동생인 메간(22)도 9 명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이들 통신은 전했다.
용의자가 이미 숨진 상황에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메간은 희생자 가운데 최연소자 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희생자는 25 세~57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슬리 시장은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27명이 라고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 운데는 총상과 열상(裂傷) 등이 포 함돼 있다면서 최소 15명의 부상자 는 퇴원했지만 수명은 상태가 심각 하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총격범 방탄복에 탄환 100발 소지… 대량살상 노린듯 24세 백인남성, 자기 여동생도 살해… 범행동기는 오리무중 “30초만에 9명 목숨 앗아가… 경찰 대응으로 1분내 사살돼” 4일 새벽 무고한 주민 9명의 목 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한 미 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 구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용의 자 신원은 24세 백인 남성 코너 베 츠(Connor Betts)로 확인됐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츠는 이날 새벽 1시께 술 집과 식당, 극장 등이 밀집된 데이 턴 중심가 오리건지구에서 223구경 소총을 난사했다.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 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베츠가 소총을 텍 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데이턴 남동쪽에 있는 벨브룩 출신이며,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별다른 범죄 전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츠는 데이턴에 있는 싱클레어 커뮤니티 칼리지에 2017년 가을에 처음 등록해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현재는 학생이 아니라고 학교 측이 밝혔다. 베츠는 멕시칸 음식 체인
오하이오주 총기난사 현장
인 치폴리에서 일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베츠와 친구였던 브 래드 하워드는“내가 아는 베츠는 좋은 친구였다” 면서“나는 그와 늘 잘 지냈다” 고 말했다. 베츠의 이웃인 스티븐 코노예는 베츠는 종종 잔디를 깎거나 애완견 을 산책시켰다고 말했다. 코노예는“그는 좋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는 스피드광도 아니었 고, 터무니없는 행동도 하지 않았 다” 면서도“그는 확실히 문제가 있 었다” 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베츠의 총 격으로 인한 9명의 사망자 가운데 그의 여동생 메간(22)이 포함돼 있
다는 점이다. 베츠의 범행 동기는 물론, 특히 메간이 희생자에 포함된 것과 베츠 의 범행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츠는 총기 난사를 시작한 지 1 분도 채 안 돼 주변을 순찰하다 대 응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분도 안 돼 9명이 사망하고 27 명이 부상한 점에 비춰보면 자칫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 던 순간이다. 현지 경찰은 베츠가 총격을 시 작한 뒤 30초도 안 돼 자신의 여동 생을 포함해 총 9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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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격‘백인 우월주의 테러리즘’규정 민주 대선주자들, 총기 규제 강도 높게 요구 주말인 3~4일 텍사스주 엘패소 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잇단 총 기 난사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50 명 이상이 부상해 미국이 큰 충격 에 빠진 가운데 미 민주당 대선주 자 일부는 텍사스 총격을 백인우월 주의에 의한 테러리즘으로 규정하 고 총기 규제를 강도높게 요구했 다. 3일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의 한 월마트에서 총격범인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의 총 기 난사로 쇼핑객을 비롯해 모두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는 소 식이 전해지자 엘패소가 고향인 민
엘패소 총격 현장에 도착한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니티사이트‘에잇챈’ (8chan)에 게 시된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 서를 올린 사람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인지 조사 중이다. 용의자 크루시어스가 게시한 것 으로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 이‘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 에대 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 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대 전환’ (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음모론은 지난 3월 뉴 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로 50명 이상을 사
부티지지“국가안보상 비상사태… 미국인들 죽어나가고 있다” 총격 현장 찾은 오로크“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자” 인즐리“트럼프의 인종차별적·분열적 언사도 하나의 요인” 주당 대선주자 베토 오로크 전 하 원의원은 주말 네바다·캘리포니 아주에서 예정돼 있던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엘패소 총격 현장으 로 향했다. 오로크 전 의원은“지금 엘패소 가 엄청난 부상과 고통 속에 있다 는 걸 알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조차 매우 어렵다” 라고 말했다. 오로크는 미 CNN 방송‘스테 이트 오브 더 유니언’진행자 제이 크 태퍼에게서‘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자“그렇다” 라고 답 했다. 오로크 전 의원은“트럼프 대통 령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를 강간범 으로 몰아세우고 망명 신청자들을 우글거리는 기생충이라고 모욕한 기록에 비춰보면 그렇다는 말”이 라고 부연했다. 그는“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과 장한 공포에 의해 자극받는 백인들 이 있다” 면서 의회에서 근래 미국 내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 언한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 국(FBI) 국장의 증언을 상기시키 기도 했다. 오로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 당시 백인 우월주의 집 목청을 높였다. 회 참가자들에 대해“매우 멋진 사 그는 국가가 인종적으로 동기화 람들이 행진했다”라고 표현한 대 한 폭력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기 목을 문제삼으면서“대통령이 당 위해서는 총기 규제 법률에 대한 시 이 나라에 백인 우월주의가 용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강도 높 납될 수 있다는 일종의 공적인 신 은 총기 규제론을 내걸었다. 호를 보내준 셈” 이라고 비판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화살을 도널드 또 다른 대선주자인 피트 부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 은 엘패소 총기 난사를 국가 안보 를 용인하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 에 심대한 위협을 주는 백인우월주 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미국인들을 의 폭력으로 규정했다. 대량 살상하도록 부추기는 거대 악 부티지지 시장은“미국은 현재 (惡) 가운데 하나” 라고 비난했다. 치명적이고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 엘패소 경찰국 그레그 앨런 국 의 테러리즘에 의해 공격받고 있 장은“당국이 체포된 총격범의 동 다” 면서“지금은 국가 안보상 비상 기를 조사하고 있다” 면서“증오 범 사태이다. 그것(백인 우월주의)은 죄와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라 전 세계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것처 고 말했다. 럼 미국인들을 죽이고 있다”라고 당국은 특히 사건 발생 전 커뮤
망케 한 호주 국적의 백인우월주의 자 브렌턴 태런트가 범행 전 에잇 챈에 올린 성명에서도 언급했던 것 이다. 또 다른 민주 대선주자인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는 인종적 폭 력 행위를 테러리즘으로 규정하면 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인종차별 적이고 분열적인 언사를 잇달아 내 놓는 행태는 이런 문제에 연루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즐리 주지사는“백인 우월주 의를 뿌리 뽑기 위해 우리가 내려 야 할 첫 번째 행정 명령의 하나는 바로 백악관에서부터 백인 우월주 의를 제거하는 것” 이라면서“분열 과 노골적인 인종주의, 이런 것들 을 대통령이 오히려 더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 라고 지적했다.
국방·국무장관, 中 맹폭“역내 불안정 초래… 단호히 반대” 호주를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 오 미 국무장관은 4일 중국을 향한 맹폭에 나섰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 퇴한 지 하루 만인 3일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내 배치 구상을 밝히며 중국의 중거리 미사
일 전력 견제에 본격 나선 가운데 미·중 간‘인도·태평양 지역’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미·중 간 전선이 무역에서 안 보 문제 등을 고리로 전면적으로 넓어지는 모양새인 셈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회
담인‘2+2회의’ (AUSMIN)를 가 진 뒤 한 기자회견에서“우리는 어 떤 나라도 인도·태평양을 지배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확고히 믿고 있으며, 역내 시급한 안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고 중국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국방, INF탈퇴 하루 만에
“아시아에 재래식 중거리 배치 원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이 3일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을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고 밝혔 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하루 만이다.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전 력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한국이 배치지역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호주를
을 갖추고 싶어한다는 것이 그들 (중국)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비경쟁 우려에 대 한 질의에“군비경쟁이 아니다. 전 통적 군비경쟁은 핵의 맥락이었고 우리는 지금 핵탄두를 탑재한 INF 사거리의 무기를 구축할 계획이 없 다” 면서“유럽과 이곳 (아태) 전구 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조처를 하는 것” 이라고 강조 했다.
몇달 내 배치 선호한다며 국가 언급 안 해 9일 한미국방장관회담 논의 주목 中 반발 예상에“中보유고 80% 이상이 중거리” 러시아와 뉴스타트 연장도 회의적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취재진 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 다” 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 다. 에스퍼 장관은“그렇지만 분명 히 하겠다. 재래식 무기를 얘기하 는 것이다” 라고 부연했다. 배치 시 점과 관련해서는“몇 달 내를 선호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생각했 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 이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배치 예상 지역에 대해서 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동맹과의 논의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서는“우리가 이 문 제를 한동안 얘기해왔기 때문에 놀 라지 않을 것” 이라면서“중국 보유 고의 80% 이상이 INF 사거리 시스 템이고 우리(미국)가 가벼운 능력
에스퍼 장관은 한국을 찾아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 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거리 미 사일 아시아 배치와 관련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 국이 배치를 검토하는 지역에 한국 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미국은 이론적으로 감 추기 쉽고 이동식인 재래식 미사일 을 괌 같은 지역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 는 전날 보도에서 전문가들을 인 용, 일본이나 한국에 배치될 가능 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러시아 간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과 관련 해서는“여전히 우리의 이해 범위 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심각하게 들 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자화 및 러시아의 비전략 핵무기 포함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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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5, 2019
일본 2차보복 맞서 100대 핵심품목 1∼5년내 국내 공급 확보한다 정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불화수소 등 20대 품목 1년내 안정화”
핵심품목 R&D에 7조8천억원 투입… 80대 전략품목 5년내 공급 안정화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1년∼5년내 국내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소재· 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브리 핑에서“100대 품목의 조기 공급 안 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주기 적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 면서 “20대 품목은 1년 안에, 80대 품목 은 5년내 공급을 안정화시키겠다” 고 말했다. 100대 핵심품목은 업계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도체, 디스플 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 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에서 단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1년) 20개, 중장기(5년) 80개 등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성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로 선정됐다. 단기 20개 품목은 안 최종구 금융위원장. 보상 수급위험이 크고 시급히 공급 안정이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속 대를 집중 추진한다. 제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포토 레 한 주력산업 및 신산업 관련 핵심소 도감 있는 수입국 다변화와 생산 확 특히 지난달 4일 일본이 수출을 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소재를 비롯 재에 대해선 미국, 중국, 유럽연합
개각 이르면 금주 후반 단행… 법무·농림·여성 등 6∼7명 거론 “일본사태와 별개로 진행”… 당초 교체거론 과기·복지‘유동적’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4일 알 려졌다. 당초 이번 주 초가 개각 시기로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인물난과 이 에 따른 검증지연이 겹치면서 일러 도 주 후반은 되어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 합뉴스와의 통화에서“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내주 초에는 개각 이 단행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가 개각 시기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제 기됐지만, 이 관계자는“개각 시간 표는 일본 문제와는 무관하게 진행 되고 있다” 고 전했다. 개각의 폭은 장관급 인사를 포 함해 6∼7명 선의 중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기 법무·이개호 농림축산 식품·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는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박능 후 보건복지·유영민 과학기술정
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리스트에 올 라 있지만, 후임 검증 문제로 유임 가능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능후 장관 후임에 사실상 단 수 후보로 거론되던 김수현 전 청와 대 정책실장이 검증과정에서 문제 가 생겨 발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전언이다. 박 장관은 지난달 18일 기자간 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개 인적 의견으로는 연말에도 간담회 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해 유
한미, 5일부터 연합연습 돌입… 군, 대북감시태세 강화할 듯 5일부터‘위기관리연습’… 한국군 주도 첫‘전작권 전환’훈련도 “명칭 결정됐지만, 여전히 유동적”…‘동맹’표현은 사용 않을 듯 한미가 5일부터 하반기 연합연 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최근 연속적 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만큼, 추가 발사 가능 성이 크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도 강화할 방침이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한 미 연합연습은 오는 5일부터 한반 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 (CPX) 방식의 연합 위기관리연습 을 시작으로 보름가량 실시된다.
CPX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으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한국 측에서는 합참, 육·해· 공군 작전사령부 등이, 미국 측에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 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것으 로 예상된다. 한미는 앞서 지난 3월 기존 키리 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훈 련인‘19-1 동맹’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 키리졸브는 1부 방어와 2
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됐지만,‘191 동맹’ 에선 2부가 생략됐다. 이번 하반기 연합연습 역시 방어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이에 대해“모든 연 습에는 방어뿐 아니라 공격 개념이 포함돼 있다” 고 말했다. 한미는 이어 나머지 10여 일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 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검증 연습은 앞으로 구성 될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와 같이
임 여지를 남겼다.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양향자 국가공무원인 재개발원장 이름이 거명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류도 포착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새 인물 검증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 온다. 검증 절차가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에 따라 유 장관의 유임 여부 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찌감치 이번 개각 대상에 서 제외돼 국무총리를 포함한 하반 기 개각까지는 장관 업무를 계속 수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체제 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 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 관(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다만“5일부터 하 는 건 공식적으로는 한미 연합연습 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훈련에 대한 공식발표는 이번 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이 연습의 명칭은‘19-2 동 맹’ 이 유력했지만, 북한의 반발 상 황 등을 고려해‘동맹’ 이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연합연습 명칭은 이미 결정된 상황이지만, (발표 직
(EU) 등 신속한 대체 수입국 확보 를 지원한다. 중장기 80개 품목은 업종별 가 치사슬에서 취약품목이면서 자립 화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품목, 핵심장비 등 전략적 기술개발이 필 요한 품목이다. 이들 핵심품목에는 대규모 연구 개발(R&D) 재원을 집중 투자하고, 빠른 기술축적을 위해 과감하고 혁 신적인 R&D 방식을 도입한다. 핵 심품목에 대한 대규모 R&D 투자 는 7년간 약 7조8천억원 이상이 투 입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해외기술 도 입 및 투자유치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획득을 지원하고 산 업현장의 조속한 생산을 위해 범부 처적으로 인허가, 노동시간 등에 따 른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재·부품· 장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 선다. 우선 수요-공급 기업 및 수요기 업 간 강력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자금·입지·세제·규제특 례’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화학연구원 등 4대 소재연구소
를 소재·부품·장비 품목의 실증 과 양산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로 구축한다. 해외의존도가 높 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 산화 지원을 위해 나노종합기술원 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가 구 축된다. 민간투자도 강력하게 지원하기 위해 미래차, 반도체 등 13개 소재 ·부품·장비 양산설비 투자에 대 해 입지·환경 규제완화 등 애로 해 소에 나선다. 아울러 연기금, 모태펀드, 민간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해 소재 ·부품·장비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 업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기업 연구 인력을 훈련하는 등 특화된 전문인 력 공급도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글 로벌 전문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 을 각각 100개씩 육성한다. 이밖에 기업들의 원스톱 애로해 소를 위한 범정부 긴급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소재·부품·장비 경쟁 력위원회를 설립하며 소재·부품 특별법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검증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교체 장 관 수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 다” 며“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지난달 사퇴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농식품부 장관 으로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이 유력 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이름이 오르내 린다. 이 밖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 장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인 공정거 래위원장, 지난달 잇따라 사의를 표 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급 자리 3 곳에 대한 인선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조성 욱 서울대 교수 등이,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 이 거론된다.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 민연합 공동대표였던 한상혁 법무 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의 하마평 이 나온다. 이번 달 초·중순으로 예상됐던 청와대 참모 인사는 월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과는 달리 교체 대상 비서관 상당수가 일 본 수출 규제 사태에 대한 부처 및 정치권과의 조율 업무를 담당하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바뀔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되면 북한 의 반발 수위도 한층 격해질 수 있 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는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 상회담 등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하거나 축소했지 만, 북한은 이마저도 남북 및 북미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해왔다.
지난달 25일 신형 전술 유도무 기 발사 배경에 대해서도 한미 연합 연습과 한국의 F-35A 등 첨단공격 형 무기 도입을 거론했다. 한미는 이번 연합연습 기간 중 북한의 추가적인 단거리 발사체 발 사 가능성 등이 작지 않다고 보고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는 등 대북 감 시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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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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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체제’가동한 청와대… 광복절 앞두고‘극일 여론전’절정 문 대통령, 내주 일정‘공란’ …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비상대기’ 고위당정청 협의 이어 청와대 상황반·TF 활동 시작… 청와대 참모들 여론전 가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주목…‘한일 경제전쟁’변곡점 될듯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 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 (2일 고민정 청와대 대 변인 브리핑 중) 일본 정부가 최근‘백색국가(화 이트리스트)’적용대상에서 한국 을 배제키로 한 것과 관련, 청와대 가 4일 대일(對日) 비판 수위를 끌 어올리며 본격적인 맞대응의 시작 을 알렸다. 청와대 내 대응조직인 상황반과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시작한 것 에 더해 고위당정청협의회를 통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냈 고, 참모들도 적극적으로‘극일 여 론전’에 동참하는 등 총력대응에 돌입한 모습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긴급 국무회의에서“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하겠다” 며 강력한‘맞 불 대응’ 을 예고한 바 있다. 4일에는 국회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 편성 에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최소 1조원 플러스 알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 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화 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따른 조치다.
규모로 반영하기로 하는 등 중장기 로 하는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대책을 논의했다. 여기에 홍남기 경 는 범정부 차원의 일사불란한 움직 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 임이 이어지고 있다. 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적 소재·부 이번 주에도 청와대와 정부의 품·장비 경쟁력 위원회를 구성키 ‘비상 체제’ 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
문 대통령,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후 사흘만에 공식 발언… 대일 메시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 외무 부(副)대신이 문 대통령을 향 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 해“무례하다” 고 주장하는 등 일본 의)를 주재한다. 측에서도 관계개선의 여지를 보이 문 대통령은 2일 일본이 한국을 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에서 제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외한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 번 사태의 책임은‘보복’ 을 감행한 한 것에 이어 이날 사흘 만에 공식 일본에 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조 회의에 나와 발언하는 것으로, 일 치 철회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본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또 정부를 향해 부품·소재 기 에 관심이 쏠린다. 업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만전을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정치권에도 지난 2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강도높은 지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일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 “우리는 할 수 있다. 도전을 이겨낸 이 나온다.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문 대통령이 이미 일본에 대한 번 만들겠다” 고 발언한데 이어 이 강경대응 기조를 공식화한 데다, 날도 국민들을 향한 독려의 메시지 지난 2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가 담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다. 우선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 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 말고는 나머지 주간 일정을 별도 로 공지하지 않은 채‘공란’ 으로 남 겨뒀다. ‘한일 경제전쟁’양상에 따라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국민 메시 지를 낼 수도 있고, 전격적으로 관 계 장관들을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한일 간 공방이 하루하루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 는 상황” 이라며“보다 유연하고 효 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에서 일 정을 비워두고‘비상대기’ 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청와대 대응조직의 발걸음도 빨 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김상조 정책 실장이 이끄는‘화이트리스트 대응 상황반’ 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 장이 팀장을 맡은 ‘태스크포스 (TF)’ 를 구성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상황반과 TF 모두 주말을 지나며 내부 점검 및 활동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안다. 곧 결과물을 알려낼 수 있을 것” 이 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들의 SNS를 활용한 장외 여론전도 활발해지고 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사토 마사히 사(佐藤正久) 일본 외무 부(副)대 신이 문 대통령을‘무례하다’ 고비 판한 것을 겨냥해“일본의 무도함 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든 다.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일본 관료들의 무도 함과 습관적 거짓말(을 보면) 사태 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작심하 고 작심한다.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 발언에서“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 을 것이다. 승리의 역사를 만들 것” 이라며 정면대응을 선포한 데 이어, 청와대 참모들이 솔선해‘극일(克 日) 전선’ 에 동참하며 국민들을 독 려하는 모습이다. 이런 대일 강경 기조는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 발언 에서“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 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 고
언급한 이상, 대일 상응조치의 강도 나 비판 수위 등은 당분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서는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과는 별 개로, 이번 사태에 있어서만큼은 적 당히 물러서기보다는 일본을 이겨 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드러나 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광복 절 경축사가 한일갈등의 중요한 변 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본격 적인 메시지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축사는 한일 관계 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열흘간 양국의 외교적 협의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느냐 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의 연장 선상에 서 일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발 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 린다. 다만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실 제로 시행(8월 28일)되기까지는 시 간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 강력 한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제기 된다.
청와대 참모들“일본, 무도하다”연일 직격…“일본 관료들, 습관적 거짓말” 윤도한“차관급 인사가 상대국 정상에 막말, 국제규범에 맞나” 최종건“작심하고 또 작심…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 청와대 참모진이 일본을 겨냥해 “무도함이 도를 더해간다” ,“습관 적 거짓말을 하고 있다” 고 비판하 며 4일 여론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 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긴급 국무회의에서 일본의‘백색국가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결정에 대해 강력한 대일 경고를 한 데 이 어, 참모들 역시 SNS를 활용해 일 본 비판 및 극일(克日) 의지 강조에 나서며 문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모 습이다. 우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 석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문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의 외무 부대
신이 무례하다는 비난을 했다는 보 도가 있다” 며“일본의 무도함이 갈 수록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든다.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 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 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대신은 2일 BS후지 프 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도 둑이 뻔뻔하게 군다’ (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 인 것은 아니다. 무례하다” 고 주장 한 바 있다. 윤 수석은 또“미국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며 협상을 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 agreement ·현상동결합의)’제안을 했음에 도 일본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며“일본 관료들의 거짓 말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수출 규제 이유에 대 해서도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꾼 점을 감안하면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거짓말이 반복되면 상습 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며“일 본 관료들의 무도함과 습관적 거짓 말(을 보면) 사태가 왜 여기까지 왔 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비 판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2019년 의 여름은 2017년 가을의 상황만큼 엄중하다” 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됐 던 시기와 최근 한일갈등 상황을 비교했다. 최 비서관은 이어“ ‘우리는 다 시는 지지 않을 것’ 이라는 문 대통 령의 한마디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한 역사선언” 이라며“작 심하고 작심한다. 고단한 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데 벽돌 하나를 얹 고,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 지 않겠다” 고 썼다. 이어“교수 휴직을 한 지 딱 2년 이 됐다” 며“학교에 돌아가면 제자 들에게 밝은 미래에 대해 강의하겠 다. 온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평화 를 누리며 북한은 물론 이웃국가의 또래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의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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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5, 2019
올해 경제성장률 2%대‘흔들’ 한은, 2.2%로 낮췄지만 日 수출규제에 시장선“낙관적”평가 미중·한일 겹악재 장기화땐 내년 2.5% 반등 어려워 우리나라가 대내외 악재에도 올 해 2%대 경제성장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에는 기저효과와 경기 회복 에 힘입어 2% 중반으로 반등할 것 이라는 전망과 이 역시 쉽지 않으 리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외경제 정책연구원은 최근‘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와 전망’보고서에 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0.27∼0.44%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른바 일본의‘1차 경제 보복’ , 즉 지난달 1일 발표한 반도 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 목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해 우 리나라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지난 2일 2차 보복으로 발표한 한국의‘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가져올 악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보고서는“(백색국가 배제 조치의) 규제대상 품목 범위가 어 느 정도이고, 한국경제 나아가 세 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 도인지 가늠이 어렵다” 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출규제로 한 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 트(p)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성장률이 최대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 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 에 답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최대 3.1%포인트의 성장률 하락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하면 올해 2%대 성장은 사실상 어렵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수정 전망치 2.2%조차 시장에선 낙관적 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4월에 전망했을 때보다 는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 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3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치 평균값은 지난달 기준 2.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이들 중 스탠다드차타드(1.0%), IHS마켓(1.4%), ING그룹(1.4%),
노무라증권(1.8%), 모건스탠리 (1.8%), BoA메릴린치(1.9%) 등 10 곳은 올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 은“한은이 제시한 2.2%는 상당히 위협받는 상황” 이라며“한일 문제 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성장률은 당 연히 낮아진다. 2.0%까지 보고 있 다” 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위원 도“현실적으로 올해 2.2% 성장률 이 나오기 어렵다” 며“나름 선방해 야 2.0%일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한은도 이런 시장의 견해에 일 정 부분 수긍하는 모습이다. 지난 달 수정 전망은 최근 격화한‘한일
경제전쟁’을 사실상 계산에 넣지 못했다.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데 다, 그 내용과 영향도 예측하기 어 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한은 관계자는“일본 이슈가 없 었더라도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출 감소와 국내 생산·투자 부진 등으로 올해 전망치가 2.2%로 낮아 졌고, 이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 하했던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경제전쟁이 터진 데 이어 다음달부터 미국이 3천억달러 규 모의 중국산 수출품에 10% 관세를 매기는‘관세전쟁’ 까지 겹치면 2% 대 성장이 어렵다는 점을 한은도 인식한 셈이다. 1%대 성장률은 금 융위기(2009년 0.8%) 이후 최저다. 한은이 전망한 내년 성장률 2.5%를 두고도 시장은 비관적이다.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반전해야 가 능한데, 한일·미중 악재가 장기화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전쟁 등의 리스크가 올해 안에 대부분 해소된다는 전제 아래 2.5%라는 수치를 제시한 것” 이라 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 원은“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좋아 진다는 근거가 미약한 상황”이라 며“2.5% 성장도 낙관적인 것 같 다” 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11월 내 년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8천590원 확정 노동부, 최저임금 고시… 재심의 안 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 발생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 도 최저임금 시간당 8천590원이 5 일 정부 고시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내년도 최저 임금을 8천590원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고시에는 월 노동시간 209시간 을 적용한 월 환산액 179만5천310 원을 병기했다.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는 점도 명시했다. 노동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과 월 환산액 병기, 전 사업장 동일 적 용 등의 결정에 관해 "27명의 최저 임금위원 전원이 표결에 참여하여 각각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 시함에 따라 최저임금 8천590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다. 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 저임금위원회 의결 그대로 고시한 것은 노동계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 이지 않은 결과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하자 노동 부는 19일 이를 관보에 게재하고 10 일 동안 주요 노사단체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았다. 최저임금법상 노동부는 이의 제 기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저 임금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올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
국노총)이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 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이 어떤 합리적 근 거도 없다며 절차와 내용 모두 하 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한국노총의 이의 제기 를 수용하지 않은 데 대해 "최저임 금법 규정 내용, 취지 및 최저임금 위원회 심의, 의결 과정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최저임금위원 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에 대해 노사 단체가 이의를 제기한 적은 많지 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심의 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노동부가 올해도 내년도 최저임 금의 재심의를 요청하지 않은 것은 예상됐던 일이지만, 내년도 최저임 금 확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 9명은 내년 도 최저임금 인상률(2.9%)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정해진 데 반발해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임서정 노동부 차관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계의 기대에 못 미 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근로 장려금의 내실 있는 집행, 사회보 험료 지원 등을 통해 저임금 노동 자 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소상공인·영세 중소기 업의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에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 했다.
일본,‘소녀상’전시 중단 강행… 한일 양국서 거센‘역풍’ ‘표현의 부자유, 그 후’전시장 폐쇄… 실행위원들, 가처분 신청 나서 전시장 바깥선 시민단체 시위·펜클럽 성명·온라인 서명 7천명 넘어 본전시 참여한 한국 작가들도 작품 철수키로… 국제예술제 명성 훼손 3년마다 열리는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인‘아이치 트리엔날레’올 해 행사 주최 측이 4일‘평화의 소 녀상’ 이 출품된 자체 기획전 중단 을 강행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문화예술인들 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며, 트 리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한 한국 작 가들도 작품 철수 절차를 밟는 등 양국에서 역풍이 거세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은 이날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 내‘표 현의 부자유, 그 후’전시장 입구에 가벽을 설치하고 출입을 막았다. 전날 폐관 시점이 넘어서까지 관람객으로 붐빈 전시장 입구에는 경비 인력이 집중 배치됐다.
5천800명을 돌파한 온라인 서명운동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가벽만을 촬영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낮 일장기가 그려진 완장을 찬 일본인이 전시장 바깥을 배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현대 일본의‘표현 부자유’상 황을 환기하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 는 지난 1일 개막과 동시에 일본 정 부의 전방위적인 압력과 우익 성향 시민의 테러에 가까운 항의로 몸살 을 앓았다. 이에 트리엔날레 전체 실행위원 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이런 사태 전개를 빌미로 개막 사흘 만인 3일 전시 중 단을 일방 통보했다. 전시 중단 조처를 규탄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일본 내 에서 본격화한다.
부
주최 측이 사무국의 고충과 안 전 문제를 내세워, 아베 정권과 우 익 세력이 불편해하는 전시를 닫았 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해당 기획전 실행위원(운영위 원)들은 트리엔날레 전시 중단 조 처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나고야 지방법원에 곧 제출할 계획 이다. 트리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한 박 찬경·임민욱 작가는 항의하는 뜻 에서 전시 중인 작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다른 일본인 작가들도 항의 공 동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국제예술제 라는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날 오후 아이치현문화예술센 터 바깥에서는 일본 시민단체 인사 들이 모여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시 위를 열었다.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1천여 명이 가입한 일본 펜클럽은 전날 항 의성명을 통해“창작과 감상 사이
4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있는 평화의 소녀 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있다. 아이치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의 전시 중단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전시장은 닫힌 상태다.
에 의사를 소통하는 공간이 없으면 사회의 추진력인 자유의 기풍도 위 축된다” 라면서 전시 계속을 주장했 다.
해당 전시 작품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는 4일 오후 6시 현재 7천 명 을 돌파했다.
고
서울 대학교 뉴욕동창회 25 - 28대 이사장과 10년이상 서울대 Golden Club 회장을 역임하신 이준행 회장님의 사모님이자 전 미주 한인 서화 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이세영 여사님께서 향년 86세로 8월 3일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이에, 서울대 뉴욕동창회와 Golden Club, 미주 한인 서화 협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가족과 함께 장례식을 갖고자 합니다.
장례일정
유가족
2019년 8월 6일 화요일 오후 6:30부터 Viewing
부군: 이준행 ( JUNEE Co.Inc, 대표 )
2019년 8월 6일 화요일 오후 7:30입관추모법회 (청아사 석담스님)
장남: 이건호 ( SIGNATURE Looks Inc, 대표 ), 자부 이정화, 손녀 이윤성 차남: 이건욱, 자부 이은경, 손자 이태성, 손부 이혜진, 손녀 이지성
장소: Flushing 중앙장의사 162-14 Sanford Ave., Flushing, NY 11358. (T) 718-353-2424 발인: 2019년 8월 7일 수요일 오전 10:30 장지: Locust Valley Cemetery: 117 Ryefield Rd., Locust Valley, NY 11560
삼남: 이건혁 ( 김 and 장 로펌 고문 ), 자부 김선경, 손녀 이인성
장례위원 공동위원장: 서울대 뉴욕동창회장 조상근, Golden Club 회장 손경택 장례위원: 박승화, 임도혁, 양인회, 정준영, 손대홍, 정해민, 조달훈, 임창우, 허유선, 정영기, 배상규, 이준희, 한민우, 조황환, 송웅길(이상 각 단과대학 회장) 외 이사일동 호상: 임광수, 진봉일, 김종율, 임호순, 김영덕, 권태전, 장동만, 김광현, 성기로, 최철용, 한경수, 추재옥, 오인석, 정인식, 한태진, 김영만, 민준기, 송학린, 강에드, 이전구, 우규환, 곽선섭, 김창수, 이대영, 홍종만, 곽승용, 신응남, 이준, 미주한인서화협회, JUNEE 장학재단
연락처
가족대표 이정화 (516)712-7775 | 서울대뉴욕동창회 조상근 (201)913-0565 | 서울대 Golden Club 홍종만 (646)342-2667
국제
2019년 8월 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구성 난항 美 뜻대로 진전되지 않아…주요국 불참할 듯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을 위한 미국 주도의‘호위 연합체’ (이하 연합체) 구성이 미국의 뜻대 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독일이 지 난달 31일“미국이 계획해 요청한 해상임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라고 밝힌 데 이어 일본도 호르무 즈 해협에 자위대 함선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 국은 지난달 31일 바레인에 있는 중부 해군사령부에서 관계국 대표 들을 초청한 가운데 연합체 구성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회의에 참가 한 대표 상당수가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대상 국가들을 상 대로 본격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독일, 일본등 주요국들이 불참 의사를 보이고 있어 연합체 구성은 난항이 예상된다. 바레인에서 열린 당시 회의는 지난달 19일 미국 국무부, 25일 플 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회의에 이 어 미국이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개최한 3번째 회의였다. 사령부 측은 언론의 취재에“국 제적인 해양안전보장 구상을 논의 했다” 고 밝혔다. 미국은 함정과 항 공기 파견 등 각국에 요청할 구체 적 기여방안을 제시하고 참여를 촉 구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지난달 30일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 회의 참석차 방콕으로 가는 항공기 내에서“여러 나라의 중요 한 제품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 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 이라고 동행 기자단에 밝혔다. 아세안 회의에서 관계국에 연합체 구상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는 생각을 내비친 셈이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 가들은 이란 핵합의에서 이탈한 미 국의‘이란 포위망’ 에 가담하기를 꺼리고 있다. 영국은 유럽 주도의
이란 혁명수비대가 석유 연료를 밀수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억류한 유조선
이란군, 걸프해역서 외국유조선 또 억류 최근 3주간 외국 유조선 3척 억류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된 영국 함정
미국 설득 강화에도 독일·일본 난색, 향후 논의에 영향 예상 에스퍼 미 국방, 2일부터 아시아·대양주 5개국‘설득’순방 선박공동호위를 제안, 미국이 주도 를‘대 이란포위망’ 으로 설명하고 하는 연합체 구상과는 일정한 거리 있는 상황에서 함선을 파견하면 이 를 두고 있다. 란이 반발할 것을 우려, 함정을 파 이런 터에 유럽과 아시아의 주 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 요 국가인 독일과 일본이 불참을 됐다.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연합체 폼페이오 장관은 29일 미국에서 구성논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 강연에서 연합체 결성에 대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리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독일 정부 있다” 고 말했다. 애초 7월 중 참가 는 미국이 계획해 요청한 해상 임 국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했지만 조정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 “군사적인 해결책은 안된다. 독일 고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정부는 외교적인 해결책에 초점을 풀이된다. 맞추고 있다” 고 말했다. 울리케 뎀버 총리실 대변인도 “이란에 대한 독일의 정책은 미국 의 접근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독일의 최우선 과제는 긴장 완화 ‘미·중 무역전쟁’ 의 영향으로 와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 멕시코가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 획. JCPOA)를 유지하는 것” 이라 대 무역파트너 자리를 차지했다. 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최대 수혜국 일본도 연합체에 참여해 달라는 은 베트남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요청을 받고‘해상경비 행 2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동’명목으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상반기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과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국이 연합체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막 취임 한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이 2 일부터 하와이를 경유, 호주, 뉴질 랜드, 일본, 몽골, 한국을 순방할 계 획이다. 자국 주도 연합체에 각국 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 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적했 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정경두 장 관과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 관이 9일 국방부 청사에서 양국 국 방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 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 (현지시간) 밤 걸프 해역에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7명을 억류했다 고 4일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인근 아랍권 국가로 70만L의 경유를 밀 수하려 해 이를 적발했다고 설명했 다. 억류한 유조선의 선적이나 소 유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이 배가 해상에서 배끼리 불법으로 화물을 옮기는 수 법(환적)으로 경유를 받아 몰래 이 란 영해를 빠져나가려 했다고 밝혔 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혁명수비대 가 이란 남서부 해안과 사우디 동 북부 사이 걸프 해역에 있는 파르 시 섬 부근 이란 영해에서 이 유조 선을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걸프 해역 안쪽에 위치한 이곳 은 긴장이 고조한 호르무즈 해협과 는 거리가 멀지만, 혁명수비대는 이번 유조선 억류를 통해 걸프 해 역 전체에 대한 제해권을 대외에 확인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中‘美 최대 교역국’자리 내줬다… 멕시코·캐나다 이어 3위 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수입은 12%, 수출은 19% 각각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관세 장벽’을 쌓으면서 전반적으로 교역이 위축 됐다는 얘기다. 이로써 수출과 수입을 합친 대 중 무역총액은 작년 상반기 3천141 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천71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멕시코(3천 89억 달러)와 캐나다(3천67억 달러) 에 밀리는 규모다. 비중으로 보면, 중국이 미국의 전체 교역에서 13.2%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15%, 캐나다는 14.9%를 각각 나타냈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교역 비중
이란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연료의 소매 가격이 다른 중동 국가보다 싼 편 이어서 이를 밀거래해 차익을 챙기 는 불법 무역이 빈번하다.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18일 호르 무즈 해협에서 석유 연료 100만L를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려 했다면서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리아호를 억 류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란 당국은 지난달 14일 리아호가 조난신호를 보내 구조했 다고 했으나 나흘 만에 억류로 입 장을 바꿨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영국 유 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이란 어 선을 충돌한 뒤 구조작업을 하지 않고 역방향으로 도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영국령 지브롤 터 당국은 시리아로 원유를 운반해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겼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1척 을 억류했다.
은 캐나다·멕시코 순였지만, 중국 이 2005년 멕시코를 제쳤고 2015년 에는 캐나다까지 넘어서면서‘무역 파트너 1위’ 로 올라섰다고 일간 월 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중국으로서는 4년 만에 최대교 역국 자리에서 밀려난 셈이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베트남으로 부터의 수입이 33.4% 급증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AUGUST 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파나마 축구 선교 시(詩)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1. 선교 길 나선 자
2. 파나마 향한 하늘 길
생업을 멈추고 가정을 떠나 주님 친히 인도하심으로 순종과 기도로 사명을 감당할 때
보송 보송 활짝웃는 백화가 만발한 꽃 들판
선교를 향한 발자욱 마다 기쁨과 희망 용기와 의욕이 마음 속에 차고도 넘치나이다 명령 따라 소임을 수행할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나의 최선을 끝까지 다하리로라 가정과 생업도 그 모두를 하나님 아버지께 맡겨 드리고 나는 온전히 쓰임 받기 간절히 원하며 세계 도처에서 방황하며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구원하는 생명의 도구가 되었음이 진심으로 감사 하나이다
검으스레 포장 두른 하늘 아래 층층계단 구름 위에 구룸이 구름 아래 구름이 겹치고 감싸이며 뒤엉퀴는 요지경 속에 산과 들 골과 언덕 사막과 폭포수 이루고 몽근 가루가 되어 홀연히 하늘을 채워 길 막으며 때로는 넓고도 끝없는 평야와 바다가 펼쳐지지만 차도 배도 번갈아 타지 않고 비와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가네 높고 넓어 끝없는 하늘 길에서 찾아갈 곳은 파나마 선교여정이라네
파나마 선교길에 오르기 전 7월 8일, 9일 프라미스교회 청년선교팀은 연일 회합을 갖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4> “But can you live with the knowledge that you have consigned to certain death the poetic soul of Korea, when you could have saved his life and set him up in financial security for the rest of his life by a little sacrifice of your own desire?” “It’ s not just mine but his, too. Wouldn’ t he feel mortified to discover that his life had to be bought with his woman’ s body?” “On the contrary he will thank you for the gift of life. Dead, he certainly can’ t have you.” She had to admit that he had gotten that part right but where did it leave her? “Doesn’ t it bother you that you are getting a whore for a wife, no different than a streetwalker selling herself to whoever pays her price?” “No. We all have price tags. In your case it was high enough to make me feel like a king who has just bought the world’ s biggest diamond.” “I am dizzy,”she said, rising.“I want to go home and rest.” It had been sleeting and the air was cold as they stepped out of the lobby into the portico. “Good night!”Ina said, turning sharply away from the limousine, its engine on. “Where are you going?”Seiji shouted, running after her. “I want to walk home by myself.” “Don’ t be silly. I’ ll take you home.” The car had slid to where she stood. Seiji opened the door. She tried to sidestep only to bump into him. Wrapping his arms around her protectively, he said,“Please get in, Ina.” Liking the snugness, the male smell and warmth, she made a weak gesture to shrug him off. He slid his hand under her armpit and gently lifted and pushed her into the vehicle. Ducking, she cleared the doorway and plumped into the backseat. Instead of closing the door after her and going around to the other side, he entered by the same door, piling on top of her. Quickly she wiggled out from under him and moved over to the other side. The interior was warm and the limousine glided down the slippery road, sparkling in the headlights. The car stopped at the mouth of her alley, a black yawning hole, untouched by the street lights on poles set too far apart. The driver hopped out and opened the doors. “Thank you and good night, Mr. Oda,”she said, getting out on her side.“I can find my way home here.”“No, I cannot let you walk in there alone,”Seiji said, slamming the car door and sprinting after her. He fell into step next to her and pulled her close to him. She liked the warmth of his body pressed against her and the rhythm of their footsteps. Soon they stood in front of her house. She slid her hand into an aperture between the panel and jamb and pulled a string, unlocking the gate. Inside she almost slipped on a puddle but he caught her. Arm in arm they went across the courtyard and came to a door that led to the master bedroom section with the kitchen and parlor.
“그러나 자기 의 의지를 조금 희생하면 조선의 시혼을 살릴 수 있고 일생토록 경 제적 안정을 보장 할 수 있는데, 대 신 그를 죽음의 길로 보냈다는 것 을 알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 박태영(Ty Pak) 까?” “나뿐 아니라 그 사람의 뜻도 생각해야지요. 그 사 람이 자기 여자 몸을 팔아서 자기 목숨을건졌다는 사 실을 알게 되면 원통하지 않겠어요?” “천만에요. 살려줘서 감사해야지요. 죽어서는 당 신을 가질 수 없으니까요?” 그 말은 옳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렇다면 그녀의 처지는 무엇인가? “값을 주면 누구한테나 몸을 파는 매음녀나 다를 바 없는 여자를 아내로 삼는 것에 대하여 마음에 걸 리지 않으십니까?” “아니요. 우리 모두가 가격표가 붙어 있오. 당신 경우에는 그 값이 엄청나기에 나는 마치 세상에서 제 일 큰 다이아몬드를 산 군왕처럼 느끼오.” “어지러워요”하고 그녀는 일어섰다.“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 그들이 로비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진눈깨비가 오 고 공기가 찼다. “안녕히 주무세요”하고 인아는 시동이 걸려있는 리모에서 확 돌아서며 말했다. “어디 가요?”하고 그녀를 따라가며 세이지가 소 리쳤다. “나 혼자 집으로 걸어갈래요.” “쓸데없는 소리 말아요.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요.” 그녀가 서있는 데로 차가 굴러오자 세이지가 문을 열었다. 그녀는 옆으로 피하려 했으나 그에게 부딪혔 다. 팔로 그녀를 보호하듯 싸며 그는 말했다.“들어가 요, 인아.” 아늑함, 남자 냄새와 따뜻함을 느끼며 그를 뿌리 치려는 약한 몸짓을 했다. 그는 손을 그녀의 겨드랑 밑으로 넣어 살며시 들어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머 리를 숙여 문틀을 피해 뒷자석에 덜썩 주저앉았다. 세이지는 그녀 뒤로 문을 닫고 돌아서 다른 쪽으로 가지 않고 같은 문으로 들어와 그녀 위에 덮쳤다. 그 녀는 재빨리 몸을 꿈틀거려 그 사람 밑에서 빠져나와 다른 쪽으로 옮겼다. 차 안은 따뜻했고 리모는 헤드 라이트에 반짝이는 미끄러운 길을 굴러갔다. 차는 너무 먼 가로등이 비치지도 않는 검은 동굴 모양의 골목 입구에 섰다. 운전사가 뛰어내려 문들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오다씨. 안녕히 가세요” 하고 다른 쪽으로 내리며 그 녀가 말했다.“이제 내가 집으로 찾 아갈 수 있습니다.” “안되요. 혼자 거기로 가게 못합 니다”하고 세이지가 차문을 쾅 닫고 그녀 뒤를 급히 쫓아 왔다. 옆에 와 같이 걸으며 그녀를 가까이 끌어 들였다. 그녀는 자기 몸에 바싹댄 그의 체온과 그들 발걸음의 박자가 좋았다. 곧 그녀의 집 앞에 섰다. 그 녀는 문짝과 설주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 끈을 잡아당 겨 대문을 열었다. 그녀가 뜰 안 고인 물에 넘어질뻔 했으나 세이지가 잡았다. 팔장을 끼고 안마당을 건너 부엌과 안방 및 대청이 있는 안채 문 앞에 섰다.
2019년 8월 5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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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