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19A

Page 1

Wednesday, August 7, 2019

<제434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7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무역·환율·안보…‘美中전쟁’전방위 확대 美 INF 탈퇴 후‘중거리 미사일’아시아 배치 놓고도 미중 충돌 中“미사일 배치 좌시하지 않을 것” …볼턴“中, 이미 수천개 배치”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적으로 지정, 미·중 간 무역전 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한 가운데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놓고도 양측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 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 탈퇴 후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 문제 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중국이 강 력히 반발하는 등 군비 경쟁 본격화 조짐 속에 미·중 간 동북아 패권 경쟁이 불붙은 모양새이다. 동북아에서의 미·중 간 신(新) 군비 경쟁은 이 지역의 안보 지형과 도 직결되는 사안으로, G2(주요 2 개국)의‘전쟁’ 이 무역에서 안보로 까지 전선을 확대하며 전방위로 확 대되는 양상이다. ▶ 관련 기사 A5(미국), A9(세계) 면 미국 미사일방어 전력 배치… 미국 외교·국방 수장들은 4일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 이는 억지 태세를 제공하기 위 ◆ 미사일 배치 = 존 볼턴 백악 한 것이며 해당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거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중국은 이미 수천개의 것은 중국이다. 그것은 더 큰 논쟁 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 미국은 지난 2일 INF 조약을 탈 구한다” 며“중국은 좌시하지 않을 그런 미사일을 배치해놨다” 며“그 의 일부분” 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퇴한 직후부터 새로운 군비 통제 조 들은 INF 조약의 일원이 아니었다. ‘동맹국 방어’ 를 언급했다. 그래서 자유롭게 그들이 원하는 것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지역 내 약에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 을 할 수 있었다” 며“이는 (도널드) 중거리 미사일 배치가 현실화할 경 을 가해왔다. 앞서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트럼프 대통령이 그 조약에서 탈퇴 우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력히 한 하나의 이유” 라고 말했다. 이어 반발한 가운데서도 중국의 위협을 사장(국장급)은 중국시간으로 6일 “군사력을 증강하고 위협을 가한 이유로 미사일 배치 추진의 정당성 “신속하게 숙고해 영토에 미국의

한때 비

8월 7일(수) 최고 86도 최저 72도

구름많음

8월 8일(목) 최고 87도 최저 72도

맑음

8월 9일(금) 최고 85도 최저 68도

8월 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216.60

1,237.89

1,195.31

1,228.50

1,204.70

1,231.19

1,203.33

미국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전격 지정… 미국 5달러(아래쪽)와 중국 100위안 지폐. 미국 재무부가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것이다. 미국이 중국의 문간에 미사 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대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 고 경고했다. <3면에 계속>

뱅크오브호프,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오픈 날로 성장하고 있는 미주 최대 의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행장 케 빈 김)가 6일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 지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지 점(지점장 전혜선. 주소 474 Sylvan Ave. Englewood Cliffs, NJ 07632) 신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케빈 김 행장을 비롯해 김규성 동부총괄 수석전무

등 뱅크오브호프 임직원들과 마리 오 크래냑(Mario M. Kranjac) 잉 글우드클립스 시장, 경찰국장, 소 방국장, 뉴저지 한인협회 관계자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케빈 김 행장은“뉴욕과 뉴저지 는 뱅크오브호프의 성장을 위해 전 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전문 인력과 기술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계획” 이라며,“특히 대표 한 인은행으로서 잉글우드클립스 지 역 한인 고객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잉글우드클립스는 최근 뉴저지 의 주요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 및 관련 비 즈니스와 함께 인근 지역 거주자들 을 위한 다수의 병원, 학원 등이 자

리하고 있고, 한국의 LG그룹 미주 본부 건물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 다. 뱅크오브호프는 잉글우드클립 스 지점을 통해, 기업 금융과 소매 금융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에 주력 할 계획이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은 18년 은행 근무 경력의 전혜선 지점장과 릴레이션 매니저 등 총 6 명이 근무하며, 개인 및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한다. 뱅크오브호프는 뉴저지 포트리, 펠리사이드 파크에 이어 뉴저지 지 역에서 3번째로 잉글우드클립스 지 점(474 Sylvan Ave, Englewood Cliffs, NJ 07632)을 새롭게 개점했 다.

6일 열린 뱅크오브호프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케빈 김 행장(왼쪽에서 7번째)및 김규성 동부총괄 수석전무(왼쪽에 서 5번째), 전혜선 지점장(왼쪽에서 8번째)이 마리오 크래냑(Mario M. Kranjac)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왼쪽에서 6번째)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신규지점 개점을 축하하며 리본을 커팅하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7, 2019

“스스로 보람 있게 살아가는 길 찾길” 앤드류박 장학재단, 장학생 12명 발표… 21일 전달식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이 6일 제7회 장학생 12명을 발표했다. 일인당 2,000 달러, 총 2만4천 달 러 규모의 이번 장학생 공개모집에 100여명의 다인종 학생들이 지원했 다. 성적을 기준으로 1차 선발된 23 명의 학생들 중 자기소개서 및 에 세이를 기반으로 11명의 한인 학생 과 1명의 외국 학생이 최종 선정 됐 다. 올해 선발된 11명의 한인학생들 은 △Cleopatra Lim(콜롬비아대 학교) △정다은(Bennington ) △다 니엘 박(UCONN) △Esder Chong(Rutgers) △Ethan Tae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이 6일 제7회 장학생 12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영덕 심사위원, 앤드류 박 변호사, 임형빈 심사위원장, 이명석 심사위원. Jin Son(NYU) △Glory Chung(시 라큐스) △김하람(Amherst) △최 홍주(빙햄턴) △Janice 뽑혔다. 화감독, 싸이, BTS등을 꼽고 본인 Kim(Adelphi) △조슈아 김(빙햄 김영덕 심사위원은“23명의 에 과 연관 지어 감명 깊게 이야기를 턴) △양성모(스토니브룩)이며 유 세이를 읽으며 보람을 느꼈다”며 풀어놓은 점이 참신하다”고 말했 일한 터키계 장학생으로‘허균’ 에 “청년들의 생각이 아주 건전하고 다. 관한 에세이를 작성한 Emirhan- 많이 변화하고 있다. 다수의 지원 앤드류박 변호사는“지원해준 Yenidunya(St. Joseph College)가 자들이 차세대 롤모델로 작가, 영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며“부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갖는 미국사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는 이길주 교수.

“미국을 더 잘 알고 당당하게 삽시다”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 KCC서‘1900년~1945년 미국’세미나 8월30일부터 4개월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류은주) 이 30일(금) 오전 9시30분부터‘미

국 정체성의 형성: 전쟁, 번영, 침 체, 그리고 회복’ 이라는 주제로 미 국역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약 4개월 과정이며 매주 금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

지 이길주 교수(버겐 커뮤니티칼리 지 역사학과 교수, 이창환 기념 역 사 배움공동체 대표)의 한국어 강 의로 진행된다. 1900년부터 1945년까지 20세기

모의 마음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 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 겠다. 큰 인물이 되는 것도 중요하 지만 그렇지 않아도 보람있게 살 수 있다” 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임형빈 심사위원장은“작년까 지 3,000 달러씩 8명을 뽑다가 금년 에는 장학금을 2,000 달러로 줄인 대신 선발인원을 12명으로 늘렸다” 며“내년에는 장학금 액수를 올리 고 인원수를 5-6명으로 뽑을까도 생각중이다” 고 밝혔다. 이번 장학생 모집은 다양한 커 뮤니티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 하고 한국을 알리고자하는 취지로 앤드류 박 변호사가 진행하는 Iheart media radio AM 710을 통 해 모든 인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금 시상식은 21일(수) 오전 11시 플러싱 대동연 회장에서 열린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6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이임인사를 한 김윤정 영사에 감사패를 수여 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마이클 임 상임부회장, 찰스 윤 회장, 김윤정 동포담당영 사, 애리 김 홍보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유희정 인턴기자>

전반 미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이번 세미나의 첫 수업은 오는 30일 ‘Aemrica in the New Century’ 라 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어서 △The Great War(9월 13일, 9월 20일), △The Roaring Twenties(9월 27일, 10월 4일), △ Cultures of Prosperity(10월 11일, 10월 18일), △The New Deal(10월 25일, 11월 1일), △Cultures of Totalitarianism(11월 8일, 11월 15 일), △A Battle of Freedom(11월 29일, 12월 6일), △The legacies of World War II (12월 13일)의 강연 들이 예정돼있다. 이길주 교수는“우리 한인 이민 자들도 이제 시민권을 따고 당당한 미국의 주인이 됐다. 한인들이 진 정한 미국의 주인이 되려면 미국의 역사, 문화, 정신을 더 잘 알고 시민 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흡수하고 실 행해야 한다” 고 말하고“4개월 간 1900년부터 1945년까지 의 미국역 사를 통해 미국이 어떻게 1, 2차 세 계대전을 거치면서 세계 최강대국 이 됐나, 미국의 리더십을 알아볼 것이다”며 많은 한인들의 수강을 당부했다. 수강료는 총 15회에 KCC 회원 이면 50 달러, 비회원이면 100 달러 다. △문의: 201-541-1200 ext.111

뉴욕한인회 찰스 윤회장이 6일 뉴욕총영사관 신원식 동포담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욕총영사관 김윤정·신원식 동포담당 영사 이임 뉴욕총영사관 김윤정 동포담당 영사와 신원식 동포담당 영사가 임 기를 마치고 한국 외무부로 귀임한 다. 김윤정·신원식 영사는 각각 6 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를 방 문하고 이임인사를 했다. 뉴욕한인 회는 두 영사에게 재임 중 한인사

회 발전에 적극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 했다. 김윤정 영사는 2017년 2월 부임 했다. 신원식 영사는 2016년 8월 부 임하여 민원담당으로 근무하다 2017년 12월 동포담당 부서로 자리 를 옮겼다, 두 영사는 8일 귀국한 다.

박민서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뉴욕한인회 방문 박민서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5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 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 상호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 다. 박 총장은 델라웨어 주립대학교의 디즈니월드 해외 인터십 협약 체결차 미국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영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찰스 윤 회장, 박민서 총장, 조영석 경영대학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종합

2019년 8월 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광복절 의미, 음악통해 되새기자” 뉴저지한인상록회, 창립 29주년기념 및 광복절 경축 음악회 10일 잉글우드병원에서 뉴저지한인상록회가 제8회 광 복절 기념 경축음악회를 10일(토) 오전 10시30분 뉴저지 잉글우드병 원 대강당(350 Engle St. Englewood, NJ 07631)에서 개최 한다. 상록회는 창립 29주년과 대한민 국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며 이번 음 악회에 젊은 음악가들이 모인‘희 망 현악합주단(Hope string Ensemble)’ 을 특별 초청한다. 또 포크기타(문성희), 드림색소 폰(이재인), 팰팍 그랜드합창단(지 휘 김에스더, 반주 이혜경), 전통무 용(정혜선), 경기민요(박정배), 평 양예술단(단장 마영애, 가수 김연 화)등이 공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상록회는“젊은 세대들이 광복 절 경축 음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 것은 미래세대들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 며“온 가족이 함께 참 석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희생이 오늘 날 번영된 조국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리고, 광복의 기쁨과 애국심을 함께 느낄 뉴저지한인상록회가 제8회 광복절 기념 경축음악회를 10일 오전 10시30분 뉴저지 잉글우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드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고 밝혔다. 본 광복절 기념 음악회는 관심 며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201-945-2499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 △문의: 뉴저지 한인 상록회 kascanj@gmail.com

바니스뉴욕은 22개 지역 매장 중 시카고, 라스베가스 지점이 포함된 15개 매장을 폐쇄한 다. 주요 매장인 첼시점은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점과 함께 계속 운영된다.

럭셔리 백화점‘바니스뉴욕’파산보호 신청 22개 매장 중 15개 폐쇄… 첼시점 계속 영업 미국 럭셔리 백화점인 바니스뉴 욕(Barneys New York)이‘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 신청은 회사를 살려볼 수 있는 시 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파산 신 청과는 다르며,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바니스뉴욕은 22개 지역 매장 중 시카고, 라스베가스 지점이 포 함된 15개 매장을 폐쇄한다. 주요 매장인 첼시점은 LA, 샌프란시스 코, 보스턴점과 함께 계속 운영된 다. 센트럴 밸리점을 포함한 2 곳의 창고형 매장도 계속 운영된다.

파산보호 신청 절차에 따라 바 니스는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7,500 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뉴욕 남부지역 파 산법원에 제 출된 파산보 호 신청서에 의하면 바니 스는 1억 달러 이상의 자산 을 보유하고 있으나, 입생 로랑, 구찌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채권자를 포함한 빚 또한 1 억 달러 이상이다. 다니엘라 바이탈 바니스 CEO 는 성명을 통해“우리 업계의 많은 경우와 같이, 바니스뉴욕의 재정상 태는 도전적인 소매 환경, 시장 수 요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임대료 구조에 극단적인 영향을 받았다” 고 말했다. 이번 파산보호신청은 메디슨 애 비뉴에 위치한 첼시점이 문제였다. 임대료는 1,6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되어 어려운 소매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다. 한편, 상점들은 바니스의 미래 에 대해 불안해하며 원천징수명령 을 신청했다. 바니스의 파산보호신청은 처음 이 아니다. 1996년 언론계 일가가 투자자로부터 분리됐을 때 바니스 는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그러나, 바니스가 업계에 등장했을 땐 바니 스의 90년 역사 중 대단히 성공적인 순간이었다. <박세나 기자>

‘이노비’ 가 6일 뉴욕한인봉사센터 퀸즈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퀸즈지역 한인 어르신 100여분을 초대해 무료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이노비>

“즐거움 가득” … 이노비, 코로나 경로회관서 음악 봉사 문화복지 비영리단체‘이노비’ (EnoB, 회장 강태욱)가 6일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퀸즈 코로나 경 로회관에서 퀸즈지역 한인 어르신 100여분을 초대해 무료콘서트를 개 최했다. 이 공연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이 공연에는 뉴욕일대에서 활발 히 활동하고 있는 재즈 보컬 김후 나씨가 뮤직디렉터를 맡고‘아리 랑’ 과‘만남’등 함께 부를 수 있는 한국 노래와 리드미컬한 재즈음악 을 연주했다. 드러머로는 최원선, 건반에는 김동하, 베이스에는 정상 욱씨가 참여했다. 이번 무료콘서트는 재외동포재 단이 후원하고 KCS 코로나 경로회 관(관장 헬렌안)과 이노비가 공동 주최했다. KCS는 미국 이민이 본격화되

美中 전면전 추세 <1면에 이어서>푸 사장은 일본 과 한국, 호주를 특별히 거명하면 서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 협조하는 것은 이들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동맹국 들이 미사일을 받아들일 경우“모 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 이라 고까지 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전날 한 국과 일본을 콕 집어“미국의 총알 받이가 되지 말라” 면서 사드 사태 보다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 에 항공모함을 보냈다고 AP통신 이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이 남중 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도 중국과 대립해온 상황에서다.

6일 공연에 참여한 이노비 뮤지션들 김후나 쿼텟. 김후나(음악감독, 보컬), 정상욱(베이스), 최원선(드럼), 김동하(키보드)

던 1973년에 설립된 미동부 최초의 한인사회 전문복지관으로서 미주 60세 이상 한인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있다. 이노비는 문화예술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위한 양질의 공연 등을 제공하는 예술, 교육 전문 비 영리단체(NGO)다. △후원 및 공연 문의: 이노비 212-239-4438 enobinc@gmail.com

◆ 환율 조작국 지정 = 앞서 미 국 재무부가 5일“스티븐 므누신 장 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 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 고 발표하자 중국 인민은 행은 성명을 내고“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기준에도 맞지 않으며 제멋대로 일방주의적이고 보호주 의적인 행위로 국제규칙을 심각하 게 훼손했으며 글로벌 경제 금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강 력 반발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우리는 매 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며“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은 지난 2년간 알게 된 것처럼 대통령이 그들과 함께 서서 어떤 대통령도 하지 않았을 일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임을 안다” 며“나는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 이라고 대중(對中) 압박을 이어갔 다. 볼턴 보좌관도 폭스뉴스 인터뷰 에서“진짜 문제는 중국의 잘못된 행동” 이라며 중국이 지식재산권 탈 취 등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지 않 으면 벌칙을 받을 것이라고 무역 분야에서 중국을 향한 고강도 압박 에 가세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 원장은 이날 미 CNBC방송에 출 연,“현실은 우리가 협상을 원하는 것”이라면서“우리는 9월에 중국 협상팀이 오는 것을 계획(준비)하 고 있다” 고 강온양면 전략을 펴며 시장 충격파를 최소화하려는 모습 도 보였다. 커들로 위원장은“(대 중) 관세와 관련한 것이 변경될 수 도 있다” 고 강조했다.


A4

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7, 2019

먹물 한방울씩 떨어지며 완성되는 과정 관찰 ‘흑인여성 첫 노벨문학상’美 소설가 토니 모리슨 별세 윤송이 개인전 ’ Drip’결과 보고… ‘뉴욕마인디드’ 서 바비큐파티 지난 5월부터 개최되었던 윤송 이 작가의 개인전‘Drip’의 결과 보고전이 8월 4일 오후 2시부터 10 시까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 는 뉴욕 마인디드갤러리(New York Minded)에서 열렸다. 뉴욕 마인디드갤러리에서 기획 한 윤송이 작가의 이번 작품 ‘Drip’ 은 5월 2일부터 시작된 과정 설치 미술작품으로 지난 3개월간 진행된 작품의 결과를 확인하고 토 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작가의‘Drip’ 이라는 작품은 갤 러리 벽면에 설치된 의료용 주사기 (IV set)에서 먹물이 한 방울씩 떨 어지면서 완성되는 과정을 관찰하 는 이색적인 작품으로 2018년 발간 한 작가의 논문 ’ 매체를 통한 비가 시적 차원에 관한 연구’에서 주장 한 작가의 독창적 이론‘Intangible Art’ 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큐 레이터 로니 에스텔라(Ronny Estella)는 “2014년 개인전 ‘Essence’ 를 개최한 이후 4년 만에 열린 두 번째 기획 개인전이 성공 적으로 진행되어 기쁘다” 며“ ‘윤송 이 작가의 작품은 다른 미국 작가 들에게서 흔히 찾을 수 없는 신비 스럽고 깊은 울림이 있다’ 는 평가 를 받았으며 이번 전시결과 보고 전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이날 행사는 뉴욕마인디드 갤러 리에서 매년 주최하는 바비큐 파티 와 함께 열려 DJ음악과 그릴에서 직접 구워주는 버거, 소시지, 맥주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족들

‘가장 푸른 눈’·‘빌러비드’등으로 탄탄한 대중적 인기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유명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별세했다고 미국 언 론들이 6일 전했다. 향년 88세. 모리슨은 전날 밤 뉴욕의 한 메 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유 족들은 성명을 통해“모리슨은 어 젯밤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 다. 미국의 현존하는 최고 작가로 꼽혔던 모리슨은 미국 흑인들의 삶 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그려왔고,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인 종차별을 소재로 비판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려한 문체로 문학적 으로 승화시켰다. 일간 뉴욕타임스 흑인여성으로 첫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 모리슨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개 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놀랄만한 것은 노벨 문학상이 드디어 미국의 흑인에게 수여됐다는 (NYT)는“모리슨은 비판적이면서 점” 이라고 말했다. 도 상업적 성공까지 이룬 드문 작 가” 라고 평가했다. 1931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의 선박 용접공 가정에서 태어났 다. 유서 깊은 흑인대학인 하워드 대학교를 거쳐 코넬대에서 문학석 사를 했다. 1960년대 후반 뉴욕으로 옮겨 출 ▲‘뉴욕마인디드’ 에서 열리고 있는 Drip’ 전 작품 앞에 선 윤송이 작가. 갤러리 벽면에 설치 판사 랜덤하우스에서 20년 가까이 된 의료용 주사기(IV set)에서 먹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면서 완성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이 편집인을 맡았고, 프린스턴대에서 색적인 작품이다. ▼전시 중인 작품 drip_s8 도 오랫동안 교수로 지냈다. 지난 1970년 첫 장편소설‘가장 과 함께하는 멋진 주말나들이가 됐 푸른 눈(The Bluest Eye)’ 으로 등 다. 단했다. 금발 여성이 미(美)의 기준 윤송이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모리슨은 미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 이 되는 미국 사회에서 검은 머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령으로부터‘자유의 메달’ 을 받았다. 의 여성이 겪는 소외를 다룬 내용 주최한 서울, 부산, 광주 미술관 지 함축을 통해 미국 사회 현실의 핵 역네트워크 전 ’ 비밀, 오차의 범위’ 으로 곧바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 는 내용이다. 다.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유명 심을 짚어냈다” 고 평가했다. 전에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1987년 소설 ‘빌러비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을 맡 당시 모리슨은 노벨상 수상 소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뉴욕으로 (Beloved)’ 로 퓰리처상을 비롯한 아 화제를 모았다. 식을 듣고“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건너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러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미 1992년 펴낸 소설 ’ 재즈(Jazz) 놀랄만한 것은 노벨 문학상이 드디 △문의: Ronny Estrella 국의 최고 작가 반열에 올랐다. 비 ‘에서는 1920년대 할렘가를 배경으 어 미국의 흑인에게 수여됐다는 info@newyorkminded.com 인간적 노예제도의 실상을 파헤친 로 흑인 여성이 미국 사회에서 겪 점” 이라고 말했다. ‘빌러비드’ 는 19세기 남북전쟁 시 는 아픔을 다뤘다. 모리슨은 미국 현대문학의 지평 대를 배경으로, 흑인 여인이 사랑 미국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 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당 하는 딸이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로 노벨문학상(1993년)을 받았다. 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위해 자신의 손으로 딸을 살해한다 노벨위원회는“환상의 힘과 시적 ‘자유의 메달’ 을 받기도 했다.

“1940년대 한국 모습 사진 만나보세요” 알재단, 뉴욕공립도서관 미술품·사진 관람 신청자 모집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뉴욕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내 사진 및 미술 소 장품들을 관람하는 1일 투어를 실 시하기 위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1 일 투어는 8월 30일(금)에 갖는다. 뉴욕공립도서관 내 미술품, 프 린트 및 사진 소장품 부서(The Miriam and Ira D. Wallach Division of Art, Prints & Photographs)의 협조를 얻어 진행 되는 이번 투어는 뉴욕공립 도서관 이 20여명의 소수 정예로 관람을 신 청한 단체에 한하여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미술 및 사진 소장품을 소개하고 관람을 허락하는‘Show & Tell’프로그램이다. 뉴욕 도서관은 한인 미술인 지 원 단체라는 알재단의 특성을 고려 해 알재단이 인솔할 관람객들에게 도서관의 소장품들 중 특별히 한국 과 관련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내용

KCC 한인동포회관, 9일 무료 K-팝 댄스 클래스 개최

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특히 세계 사진 저널리 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미국의 대 표적 여성 보도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이 1940년대 의 한국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과 17세기 경 평양에서 제작된 8개 벽 화사이즈의 패널들로 구성된 대형 미술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알재단측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료들과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기 회를 다른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기 위해 1일 프로그램으로 구 성해 참가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 행 되며 신청자들 가운데 선착순 20 명 마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 전화 516-983-3935

버겐카운티 행사에 청소년 K팝 댄스 클래스 팀이 공연을 펼칠 정도로 활발하게 한류 문화의 계승 과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KCC 한 인동포회관 (회장 류은주)이 여름 방학 특강으로 9일 무료 K Pop 댄 스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무료 교실에는 특별히 한 국의 유명 연예 기획사인 JYP 엔터 테인먼트의 최용준 안무 디렉터와 스타엔터테인먼트의 김나래 안무 가가 초빙되어 4시부터 두 시간동 안 참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참석자들은 KCC 뉴스레터를 통해 일차로 선착순 모집 완료되었 으며 이번에 6학년부터 12학년 남 학생 10명을 KCC 웹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추가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관심이 있는 남학생은 누구나 https://www.kccus.org/k-pop-

한국의 유명 연예 기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의 최용준 안무 디렉터

oneday-dancemaster-class/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한편 매주 수요일 오후 4시30분 에 있는 KCC 청소년 K Pop

dance 정규 클래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201-541-1200으로 하면 된 다.


2019년 8월 7일(수요일)

내셔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민주‘잠룡’워런-부티지지“필요하다면 김정은과 만날 것” 2020 민주 후보 대북정책, 바이든은 동맹과 공조 강조

실제 감축과 인권침해를 다룰 것이 라면서 부티지지 시장과 마찬가지 로‘실질 협상의 진전을 위해 중요 하다고 판단되면’자신이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는 미 외교관에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미-북한 관계로 미뤄 정상회담이 가치가 있는지는 전혀 미지수라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리고 만약 정상회담을 구상한 다면 북한이 영변 핵 단지 해체와 한국전 종전선언 및 미군 유해 송환 등과 같은 조건을 먼저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보 경선전의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및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 원 등은 대선 토론에서 밝힌 것 이

상의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 다. NYT는 아직 선거전 초기 단계 인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충분히 예 견 가능한 것이라면서 후보들은 토 론이 불가피해질 때까지 자신의 정 책 입장에 대해‘무거운 생각’ 을하 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당장은 미국민 일반의 북핵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줄 어든 상황이다. NYT는 그러면서도 다른 후보 들에 비해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가진 바이든 전 부통령이‘우리의 협상 진에 권한을 부여하고, 중국을 포함 한 동맹 및 다른 나라들과 지속적인 공조 노력을 전개할 것’ 이라는 기 존의 의례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실망감을 나타냈다. NYT는 미북간 핵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은 김정은의 비타협 성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김정은 은 미국 측에 오는 연말을 협상 복 귀시한으로 통고했으나 그때쯤이 면 미 대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중요 한 합의가 이뤄지기 더 힘들 것이라 고 내다봤다.

분히 견제되고 있다면서“연준이 소규모 정치집단의 이해가 아닌 최 상의 국가 이해에 기초한 결정을 하 트럼프 노골적 연준 공격에 반격 나선듯…“해임·강등 위협 없어야” 는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 요하다” 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들 역대 의장들은 트럼프 대 (Fed·연준) 수장을 지낸 4명의 역 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대 의장들이 이례적으로 연준의 독 이날 기고는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 립성을 촉구, 옹호하는 목소리를 함 에 대해 노골적인 공격을 해온 트럼 께 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 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 (WSJ)에 실린‘미국은 독립된 연 되다. 준을 필요로 한다’ 는 제목의 공동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 기고문을 통해서다. 리 기조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 연준은 지난해까지 기준금리를 키, 재닛 옐런 등 4명의 연준 전 의 점진적으로 인상해왔으며, 올해 들 장들이 공동 기고에 참여했다. 어 지난 6월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 이들은 기고문에서“우리는 연 하다 지난달 31일에는 10년 7개월 파월 연준 의장과 옐런, 버냉키 전 의장 준과 의장이 단기적 정치적 압력에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서 자유로이, 특히 정치적 이유를 포인트 인하했다. 위해 해임이나 강등의 위협 없이 독 는 것을 봐왔다” 고 강조했다. 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연준의 립적으로 그리고 경제에 가장 이익 이어“정치지도자들이 선거철 이들은 재임 시절 자신들의 결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시장이 이 되도록 활동하는 것이 허용돼야 에 즈음해 단기적 경제 부양을 위한 정이“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파월 의장과 연준에서 듣고 싶었던 한다는 확신에 있어서 일치한다” 고 통화정책 실행을 중앙은행에 요구 면서도“그런 결정은 단기적 정치 말은 이것(금리인하)이 중국과 유 밝혔다. 해온 많은 예가 있다” 면서“그러나 적 이득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미 국 럽연합(EU), 그리고 다른 국가들 이들은“역사적으로, 국내외적 경제적 필요보다 정치적 필요에 기 민의 장기적 경제적 이해에 대한 분 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장기적이고 으로 중앙은행이 단기적 정치적 압 초한 통화정책은 결국에는 높은 인 석에 기초한 비당파적, 비정치적 평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 면서“늘 그렇듯 력에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건전한 플레이션과 성장둔화를 포함해 경 가의 산물로서 더 나았다” 고 평가 이라는 것이었다” 경제 원칙과 데이터에만 의존할 때 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됐다 했다. 이 파월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 고 비판했다. 경제가 강하고 최상으로 작동했다 는 것을 많은 연구가 보여주고 있 이들은 연준은 의회에 의해 충 다”

연준이 0.25%포인트의 기준금 리를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장기적 인하 사이클이 아 닌“ ‘중간-사이클’ (mid-cycle) 조 정” 이라고 밝히자,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을 비판 한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을 논의했다는 보 도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2월 파월 의장의 의장직만 박탈하고 연 준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했다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2020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데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 나선 후보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 계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단 해 대체로 외교적 접근과 동맹들과 기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 으로 나타났다. 로 설득이 가능할 것” 이라면서“다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대 소 시간이 걸릴 단계별 절차를 지닌 선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2% 이 제안을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고 상 지지도를 보인 7명의 후보를 대 지적했다. 상으로 대북 정책을 파악, 5일 공개 샌더스 의원은 세계가 궁극적으 한 바에 따르면 아직은 북한을 비롯 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 관리 한 외교 문제가 주요 선거 이슈로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부각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현실을 인정하는 것은’다른 나라 의 후보가 외교 및 동맹과의 협력이 들의 핵 개발을 부추기고 국제사회 라는 원칙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것 의 핵 억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 으로 나타났다. 고 경고했다. NYT는 또 전임 버락 오바마 대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 벤드(인 통령이 퇴임 시 북한이 미국에 가장 디애나) 시장은 자신은 트럼프 대 시급한 국가안보위협이 되고 있다 통령이 요구하고 있는‘전면적이고 고 경고했음에도 2020 민주당 후보 완전한 비핵화’ 라는 제로섬 구상을 간에 북한을 포함한 외교 문제가 소 거부한다면서‘작은 단계에서 큰 홀히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계로 이어지는’절차를 선호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고 밝혔다. 대안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북한 지 그는 북한이 자신들의 생존에 도자 김정은과의 친교를 비판하는 핵심으로 간주하는 핵무기를 당장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비현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부티지지 시장은 북한이 핵물질 생산 중지와 핵 및 미사일 시험 중 지, 이어 핵 생산시설 및 시험장소 해체, 그리고 최종적으로 핵무기 자 체를 파괴하는 단계적 절차를 제시 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해 미국은 북 한에 대해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 하고 남북한 간 평화를 지원하며 북 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협상을 위해 북한 김정은과 만날 것이나 트럼프 대통령처럼 불필요한 찬사만을 늘 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북 한의 (핵) 군비확충을 저지하기 위 한 초기 단계의 검증 가능한 합의와 북한 무기의 다른 나라로의 이전에 우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 다. 다음 단계로 핵무기와 미사일의

전직 미 연준 의장들“정치압력서 자유로워야” … 연준 독립성 방어

지난달 3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민주당 2020년 대선 경선후보 2차 TV토론에 서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2차 TV토론 둘째 날인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흑인 쌍두마차’ 인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오른쪽 2번째)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뉴저 지·왼쪽)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왼쪽 2번째) 전 부통령 때리기의 선봉에 나섰다. 맨 오른쪽 은 기업인 앤드루 양.

트럼프, 대중 압박 계속“우리가 유리한 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 일“중국과 세계 각지로부터 거대 한 양의 자금이 안전과 투자, 이자 율을 이유로 미국에 쏟아지고 있 다” 며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며“기업들도 대거 미국에 오 고 있다. 보기에 아름다운 일” 이라 고 말했다. 그는“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은 지난 2년간 알게 된 것처럼 대통령 이 그들과 함께 서서 어떤 대통령 도 하지 않았을 일을 했다는 점에 서 중국이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 임을 안다” 며“나는 필요하다면 내 년에도 다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만족할 만한 협상 결 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공격적 태 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 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자 이미 중국 산 제품 2천500억달러에 25%의 관 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나머지 3천억달러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전 트윗에서 최근 중국의 위안화 가치 급락을 환율조작이라고 규정하자, 오후 미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 국으로 지정하는 강수를 두는 등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도 확대 되는 양상이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7, 2019

‘평화경제’언급 다음날 북한 단거리미사일… 문 대통령 대응책 고심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 관계장관회의… 문 대통령 주재 회의는 안 열어 청와대‘대화 최우선’기조 유지… 김현종“공동번영 방안 끊임없이 모색”

북한이 연일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저강도 도발’ 을 이어 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 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지난달 31 일, 지난 2일에 이어 채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무려 네 차례나 발사체 를 쏜 것이다. ‘한미군사연습’ 에 대한 반발로 보이기는 하지만, 도발 빈도가 잦아 지자 청와대로서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 고조를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으며 발사 약 2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만인 오전 7시 30분께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회 특히 문 대통령이 전날 수석· 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의를 열도록 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 나섰다. 사태와 관련해“남북 간 경제협력 고 강조한 직후 북한의 도발이 이뤄

졌다는 점에서 시점이 공교롭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을 향 한‘평화 메시지’ 로 해석될 수 있지 만, 그럼에도 북한은 바로 이튿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다소 무색해진 모양새다. 여기에 북한 외무성이 담화에서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새로운 길 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밝히는 등 대남압 박 수위를 높인 것도 문 대통령으로 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북측이 먼저‘새로운 길’ 을언 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연이은 발 사가 자칫 큰 틀의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조금씩 번지고 있 다.

북한, 6일‘신형전술유도탄’위력시위… 김정은“한미연습에 경고” “새 전술유도무기체계 검증”… 사진 속 발사체‘북한판 이스칸데르’닮아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 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 고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통신은“김정은 동지께서 8

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 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면서“우 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 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 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 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 고전 했다.

이어“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 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 고 밝혔다. 또“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 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 고 높이 평가하면서 오늘 우리의 군

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 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군사적 적대행위’라 며 반발해왔다. 북한은 연합연습을 앞두고 지난 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연습에 반발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 견된 일이기도 하다” 며“북한 역시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대화를 염두에 두고 하지만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는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 이번 도발이‘비핵화 협상의 큰 틀’ 으로 발사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을 흔들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과 함 일부에서 제기됐다. 께,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한 남북 실제로 이날 북한 외무성은“군 간 대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는 입 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 장을 고수했다. 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한미 간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 것” 이라면서도“대화로 문제를 해 동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없다” 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 최근 이날을 포함해 네 차례의 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비 도발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 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 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지 않고 있으며 남북 협력사업이 본 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정 안보실장 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사 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나 관계장 실” 이라고 평가하면서도“한미 간 관 회의로 대신했다는 점도 나름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핵화의 목표 로 대응 수위를‘톤 다운’ 한 것 아 조기 달성하고 남북이 공동번영을 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룰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한미연합 고 밝혔다.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에는 함 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대 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 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 모두 지 난 5월 4일과 9일에 발사한‘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 의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북한이 6일 이뤄진 발사를 ‘신형전술유도탄’으로 발표한 것 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지난달 25일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첫 오차범위 밖 1위… 황교안 2위 이낙연 25.0%, 황교안 19.6%, 이재명 7.8%, 박원순 4.9%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 연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국 19세 이상 성인 2천511명을 대상 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 트)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 는 전달인 지난 6월보다 3.8%포인 트 오른 25.0%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0.4% 포인트 내린 19.6%로 뒤를 이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이 총 리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황 대표를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5.4%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 총 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호남·수도권, 40·30 ·50·20대, 진보층·중도층, 문재

인 대통령 지지층,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부산· 울산·경남, 60대 이상, 보수층, 문 대통령 반대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에서 선호도 1위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5%포인트 내린 7.8%,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떨어진 4.9%였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0.3%포인트 하락한 4.6%, 바른미래 당 유승민 의원이 0.1%포인트 오른 4.5%,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3%포인트 떨어진 4.5%, 김경수 경남지사가 2.4%포인트 내린 3.8% 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0.2%포인트 오른 2.7%, 한국당 나 경원 원내대표는 0.6%포인트 내린 2.6%,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8% 포인트 빠진 2.5%,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은 0.6%포인트 상승한 2.5%로

대선 주자군에 이름을 올렸다. ‘없음’은 3.1%포인트 상승해 10.8%,‘모름·무응답’은 2.1%포 인트 올라 4.2%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 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 ·심상정) 선호도 합계는 2.6% 포 인트 하락한 48.6%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 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 ·안철수)은 2.6%포인트 내린 36.4%로 나타났다. 양 진영 격차는 12.2%포인트다. 범여권(민주당·정의당·평화 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576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도 이 총리가 6.6%포인트 오른 37.5%로 1위를 달 렸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2.4%포인트 하락한 10.6%, 박원순 시장이 0.1% 포인트 내린 6.9%, 심상정 의원이 0.7%포인트 떨어진 6.4%, 김경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 과가 6일 나왔다.

지사가 2.0%포인트 내린 4.6%, 김 부겸 의원이 1.7%포인트 빠진 2.7% 순이었다. 보수·야권(한국당·바른미래 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216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2.8%포인트)에서는 황교안 대표 가 0.5%포인트 내린 37.2%로 1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1.1%포인트

오른 8.0%, 유승민 의원 0.3%포인 트 상승한 6.0%, 오세훈 전 시장이 0.5%포인트 내린 4.5%, 나경원 원 내대표가 1.2%포인트 감소한 4.1%, 안철수 전 의원이 0.1%포인트 떨어 진 3.7%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다.

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6 일 발사 사진에서 지난달 25일 사진 과 유사한 미사일을 이동식발사차 량(TEL)에서 수직으로 쏘아 올리 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2일 발 사 이후 공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사진과는 확연히 다르다. 중앙통신 영문판도 이날 신형전 술유도탄을‘New-type Tactical Guided Missiles’로 번역,‘미사 일’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 2 일 발사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를 ‘로켓’(New-type Largecaliber Multiple Launch Guided Rocket System)으로 번역한 것과 차이가 있다. 북한은 미사일이 동해상의 바위 섬을 타격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발사에는 군에서 리영길 총참모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대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 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 덕, 박태성 등 노동당 부위원장 9명 도 수행했다. 당 부위원장 중 최휘 ·태종수·김영철 등은 빠졌다. 또 조용원·리병철 당 제1부부 장과 당 부부장들, 장창하·전일호 국방과학 부문 간부들도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시 위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 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공장 노동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 전했다. 이번 발사 참관에 당 부위원장 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정은 위원장 이 관련 과학자 노동자들과 기념촬 영을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한이 개발해온 무기들의 시험발사를 사 실상 종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 온다.


한국Ⅱ

2019년 8월 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볼턴, 미사일 아시아 배치 질문에“한일 등 동맹국 방어” 미 국방장관 이어 또 배치문제 거론… 예상 지역은 언급 안해

“중국은 이미 수천개 미사일 배치… 위협 가한 건 중국”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6일 미국의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단지 말하고 있는 것은 우 리의 배치된 군대, 그리고 한국과 일본, 다른 지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것” 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 탈퇴 이후 미사일 배 치 문제와 관련, 중국의 위협을 거 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사회자 질문에 “당신은 우리가 중거리미사일을 검

토하고 싶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고 있다 고 생각한다” 며 말문을 열었다. 에스퍼 장관은 아시아 순방 일 환으로 호주 방문 중이던 3일‘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 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1987년 12월 러시아와 체결한 INF 조약을 러시 아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2 일 탈퇴한지 하루 만에 미 국방장관 이 중국을 견제하며 아시아로의 배

치 문제를 꺼내든 것이어서 파장을 낳았다. AP통신은 당시 에스퍼 장관이 배치 예상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은 채 동맹과의 논의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이나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 역시 이날 배치 가 능 지역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진 않 았지만 동맹 방어 문제를 거론하면 서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미사일 배치 검 토 이유로 INF 조약 가입국이 아니 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제약 이 없었던 중국을 꼽았다. 그는“중국은 이미 수천개의 그 런 미사일을 배치해놨다” 고 전제한 뒤“그들은 INF 조약의 일원이 아 니었다. 그래서 자유롭게 그들이 원 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며“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조약 에서 탈퇴한 하나의 이유” 라고 설 명했다. 이어“군사력을 증강하고 위협을 가한 것은 중국이다. 그것은 더 큰 논쟁의 일부분이다” 라며“우

중국“우리 문 앞에 미국 미사일 배치하면 대응” … 한·일에도 경고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대응 조치에 나 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이웃 나라 들에는“신중하게 숙고해 영토에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고 경고했다.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사장 (국장급)이 6일 미국의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이 보도 했다. 지난 주말 마크 에스퍼 미국 국

“좌시하지 않아… 모든 것 테이블 위에 오를 것” 방부 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아시아 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동 태평양 지역에 재래식 중거리 미사 맹국들이 미사일을 받아들일 경우 일을 몇 달 안에 배치하기를 원한다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 이 고 말했다. 라고 말했다. 푸 사장은 일본과 한국, 호주를 그는 또한“중국은 좌시하지 않 이라면서“미국이 중국의 문 특별히 거명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을 것” 배치에 협조하는 것은 이들 나라의 간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 고 강조 경고를 보냈다. 했다. 그는 어떤 대응을 할지는 구체 푸 사장은 아울러 중국이 미국

과 러시아와 함께 3자 군축 협정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중국의 미사일은 대부분 미국 중심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중국의 핵무기는 미국, 러 시아와 격차가 크기 때문에 현 단계 에서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기 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공 정하지도 않다” 고 주장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 인도 이날 외교부 웹사이트에서 “미국이 자신의 고집대로 (중거리

미 의회조사국“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3각 안보공조 더 어려워져” “비핵화협상 한미간 이견 여전… 트럼프 방위비 인상 압박, 미국 안보공약에 우려 제기” 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한미간에 이견이 여전하며 한일 갈 등의 고조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

가 더 어려워졌다는 미국 의회조사 국(CRS) 보고서가 나왔다. 미 의회 조사국은 지난 1일 발간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한일 관계 는 1910∼1945년 한반도 식민지 지 배에 따른 민감한 역사적 문제로 인 해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악화해 왔 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2019년 초 일어난 4가지 일로 인해 한일 관 계가 급격히 나빠졌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2015년 위안부 합의 종료, 수차례에 걸친 일본 초계기의 위협 논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미국과 한국, 일본 간

에 3국 안보 협력이 한일 간 긴장 고조로 인해 더욱더 어려워졌다” 며 이러한 긴장 고조는 한미의 대북 화 해 추구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한미 관계와 관련, 수 년간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 히 공조해왔던 두 나라의 협력이 트 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하에서 더욱 일관성이 없고 예측하기 어렵 게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양보를 해야 할지, 한다 면 어떠한 여건에서 해야 할지, 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리는 군사력 배치, 경제정책, 그들 이 국내에서 행동하는 방식을 포함 해 다양한 다른 문제의 관점에서 중

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미사일 배치를) 한다면, 국제와 지 역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 향을 끼치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 다. 그는“중국은 우리의 이익이 침 해받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특히 어떤 국가가 중국 의 문 앞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더욱이 용납할 수 없다” 고 경고했 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 역의 안정을 해친다는 미국의 주장 에 대해서도“완전히 무책임한 주 장” 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전날 한 국과 일본을 콕 집어“미국의 총알 받이가 되지 말라” 면서 사드 사태

보다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주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에서 탈퇴했다. 1987 년 옛 소련과 맺은 이 조약은 사거 리가 500∼5천500㎞인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미사일을 금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약 탈퇴 를 비난하면서 군비경쟁을 억제하 기 위해 조속히 협상하자고 촉구했 다. 그는 미국이 INF의 금지 대상 에 해당하는 미사일을 생산하면 러 시아도 비슷한 미사일 개발에 착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고 한미 동맹과 연관된 비용을 어 떻게 분담할지 등을 놓고 의견 차이 가 여전하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대체로 미국보 다 더 이른 시점에 더 많은 경제적 양보를 북한에 하는 것을 선호한다 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말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 렬이 보다 긴밀한 대북 관계 발전이 라는 문 대통령의 어젠다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도 실었다. 보고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측의 인상 요구를 거론 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 국에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한국 내 우려를 야기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

규모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취소한 것은 한미동맹의 준비태세 유지 능 력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고도 주 장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페르 시아만 내 상업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상 안보 병력에 기여할 것을 한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한국은 꺼리고 있는 것처 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역내 영향력이 한국의 외교 경제 정책에도 변수가 되고 있다며 북한의 대중 의존도 증 가 등과 맞물려 한국이 북·중 관계 를 염두에 두고 대북 정책을 조정하 고 있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한국 은 대체로 중국에 적대감을 불러일 으키는 것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8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7, 2019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이 됐다’ WSJ, 애먼 피해국으로 한국·일본 지목 한국과 일본이 미국-중국 환율 전쟁에서 유탄을 맞을 수 있는 국 가들로 지목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무역전쟁이 환율전쟁이 됐다’ 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 장했다. WSJ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 시아 국가들에도 환율전쟁의 낙진 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 장 먼저 한국 사례를 들었다. 신문은 이날 한국 원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4% 떨어졌다는 점을 먼저 주목했다. 그러면서“한국은 중국과 광범 위하게 교역을 하는 결과로 통화 가치가 위안화를 따라가는‘위안 블록’국가의 일부” 라고 원인을 설 명했다. 한국이 위안 블록일 뿐만 아니 라 기업들이 거대한 달러 채무를 안고 있는 달러 블록이라는 점도 미중 환율전쟁의 취약점으로 거론 됐다. 한국 내 비금융 기업들의 달러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인 2천550억 달러, 금융기업들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또다른 차원의 경제 리스크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다른 차원의 위협… 외환시장에선 예상찮은 피해자 발생” 의 달러 채무가 GDP 대비 19%인 3 천50억 달러에 각각 달한다는 점과 전체 외화표시 회사채의 86%가 달 러 부채라는 점이 그 구체적 사례 로 제시됐다. WSJ은“환율이 출렁거리면 이 들 채무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 할 수 있다” 며“한국 정부 또한 현 재 자본탈출에 대한 우려와 스스로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 다.

반면 일본은 채권국으로서 한국 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심각한 문 제에 봉착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날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지자 엔화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안 전자산으로 여기는 까닭에 치솟았 다. WSJ은 일본이 작년에 3조2천 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순외화자산 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라

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환율전쟁으로 엔화 가 치가 상승하면 엔화 표시 해외투자 의 수익이 떨어져 가계와 기업이 손실을 보며 일본 경제도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과거 환 율조작 관행, 최근 위안화 가치 하 락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개입을 자제했다는 점을 이유를 들어 이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이 제 관세전쟁을 넘어 환율전쟁으로 까지 번졌다는 진단을 쏟아내고 있 다. WSJ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무역전쟁이 이제 환율전쟁 이 됐다” 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환율전쟁은 또 다른 차원으로 경제적 해악을 불러일으 킬 가능성이 있다” 고 트럼프 행정 부에 경고했다. WSJ은 환율 격변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모른다며 외환시장에 서는 과녁을 벗어나 날아가는 총탄 에 예상하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하 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양광(楊光) 대변인

中, 홍콩 시위대에 강력 경고 외신“中 지도부 진퇴양난”해석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 련해“선두에 선 것은 일부 과격 폭 환법) 반대 시위가 반중국 색채를 력분자들이고, 중간에 오도되고 휩 띠고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쓸린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면서 시위대를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 “막후에서 과격 폭력분자들을 부 지를 던졌다. 추기고 지원하는 것은 홍콩 내외의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 ‘반중 홍콩 혼란 세력’ ” 이라고 지 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적했다. 양광(楊光) 대변인은 6일 베이징 이어서 배후세력과 관련해“과 (北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 격분자들이 이른바‘비협조 운동’ 성을 보이는 홍콩 시위를 비판하면 을 크게 벌이도록 독려해 홍콩시민 서“불장난을 하면 타죽는다” (玩火 전체가 정치투쟁에 휩쓸리게 하고 自焚)”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려고 기도한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 등이 다” 고 비판했다. 전했다. 양 대변인은“극소수 폭력 범죄 그는“홍콩이 더 혼란스러워져 자들과 그들 배후에 있는‘검은손’ 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에 경고를 보낸다” 면서“불장난하 점점 더 많아진다” 면서“(홍콩 상 는 사람은 반드시 제 불에 타 죽는 황이) 집회·행진·시위의 자유 다. 받아야 할 징벌은 반드시 오게

시민과 시위대 분리 시도…“수습 못 하면 누가 피해·이득 보겠나”

美싱크탱크“日,‘경제리더’이미지에 먹칠… 성찰 필요” CSIS 보고서“日, 韓 협상 참여하는 한 수출규제조치 시행 유예해야” 한일 갈등과 관련, 일본이 자신 들의 조치에 대해 일정한 성찰을 해야 하며 일본의 전반적인 이익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6일(현지시간) 미 조야에서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 구소(CSIS)는 이날 매슈 굿맨 선임 부회장이 펴낸 한일 갈등 관련 보 고서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및‘백색국가’ (화이트리 스트) 제외 조치 등을 언급,“일본 은 한국의 대응이 과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초기 결정은 시점적으로 일본의 참의원 선거 직전에 이뤄졌 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며 이같이 지 적했다. 이어“순수하고 긴급한 국가 안 보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해도 이 번 조치는 일본의 보다 광범위한 이익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고덧 붙였다. 한일 양국 모두 무역 분쟁의 여 파로 안 그래도 낮은 성장률 전망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폼 페이오 장관이 기념촬영 후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치를 낮춰 잡은 상태이며 양측의 맞불식 보복전은 한국의 반도체와 일본의 소비재 상품 등 양국의 핵 심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한일 간 무역 분쟁은 국제 경제에도 연쇄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본에 있어 이번 분쟁의‘전략 적 함의’ 는 더 클 수 있다고도 분석 했다. 한일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 사와 러시아의 영공 침입을 포함한 긴급한 안보 위협에 직면해 우선순 위를 둬야 할 협력에 차질이 빚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한 일은 중국의 역내 강압 및 국제적 규범 침해 행위에 맞서 협력하는 데 있어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공 유하고 있다” 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번 분쟁은 아 베 행정부 입장에서 역내‘경제 외 교’ 에 대한 부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이 뤄진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TPP) 탈퇴 결정으로 인한 공 백을 메워온 점 등으로 인해 평가 를 받아왔지만 이웃 나라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경제적 리더’이미

지에 먹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 갈등의 여파로 한국이 일본 주도의 역내 구상에 동참할 것이라 는 전망도 낮아졌다고 보고서는 지 적했다. 보고서는“한발 물러서서 분쟁 악화를 피하는 것이 한·일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며 한일이 일본의 수출 규제 결정들을 둘러싼 사안들에 대한 즉각적인 실무 협상 을 하는 데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건설적 방식으 로 이러한 협상에 참여하는 한, 일 본은 수출규제 조치 시행을 유예해 야 한다며 한국 정부도 강제노역 이슈에 대한 국제 중재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 적인 동맹 관리를 방기하고 개입 시기를 놓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 켰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종래에 이견을 좁힐 방안을 찾는 문제는 한일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 다. 그러면서 일본은‘더 규모가 크 고 경험있고 자신있는 행위자’ 로서 이 점에 있어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만약 일본이 역내 및 국 제적 리더십에 따른 전략적 혜택을 계속 누리고자 한다면 리더십에 따 른 부담 또한 받아들이고 싸움을 극복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軍 투입 여부 질문에 즉답 피해… 외신“시진핑, 선택지 별로 없어” 범위를 넘어서 극단적인 폭력행위 까지 번져나갔다” 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일부 과격 시 위대는 벽돌, 쇠꼬챙이부터 연막 탄, 화염병, 활 등 치명적인 무기로 경찰을 공격하고 방화를 저질렀 다”면서 인터넷상에서 경찰을 공 격하도록 하는 선동도 공공연히 자 행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폭력 충돌로 461명 이 다쳤으며, 이 중 경찰이 139명이 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일 일부 시위 대가 게양대에 걸린 오성홍기를 끌 어내려 바다에 던진 것을 지적하 고, 5일 반대파의 총파업으로 항공 편 약 250편이 결항하고 지하철 운 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 대변인은 폭력 시 위대와 일반 홍콩 시민들을 분리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모든 홍콩인 앞에 놓인 시 급한 임무는 명확하다. 폭력을 멈 추고 혼란을 통제하고, 질서를 회 복하는 것” 이라면서“냉정히 생각 해달라. 현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 면 누가 결국 피해를 보고 누가 이 득을 얻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또“(이번 시위가) 이미 홍콩의 번영·안정에 엄중한 영향을 끼쳤 다”면서“홍콩을 위험한 심연(深 淵)으로 끌고 가고 있다” 고 우려했 다. 양 대변인은 현 시위상황과 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또 막후 기획자와 조직자를 포 함해 폭력 범죄 활동에 참여한 모 든 이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서“모든 범죄자에게 형세 를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자 제하는 것을 약하다고 생각하지 말 라” 면서“홍콩의 운명은 홍콩 교포 를 포함한 중국 인민 전체의 손에 달려 있다” 고 말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 실은 지난달 29일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내정과 관 련된 기자회견을 연 바 있는데 1주 일여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연 것 이다. 양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친중 파인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林鄭 月娥)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 확인하고 홍콩 경찰에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홍콩 각계인사를 향해“람 행정장관이 홍콩 정부를 이끌고 법 에 따라 행정하고, 홍콩 경찰이 엄 정히 법을 집행하는 것, 그리고 홍 콩 정부와 사법기관이 법에 따라 폭력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것을 굳 건히 지지해주기 바란다”고 밝혔 다. 중국 중앙정부가 군대 투입 등 을 통해 개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홍콩 자체 적인 대처역량을 강조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2

2019년 8월 7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46> 마지막 4중주(A Late Quartet) 베에토벤의 현악4중주 14번 새로운 영화나 음악을 대할 때, 우리는 주로 이미 설명해 놓은 리뷰 나 또는 미리 경험했던 사람들로부 터 평을 듣고 많은 부분 그 설명 쪽 으로 마음이 기울게 된다. 다시 말 해 내 느낌이나 감정보다는 남의 느 낌을 잠시 가져다 마치 내 느낌인냥 나의 일부로 삼는 것이다. 물론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며 세상의 어 떤 창조도 모방을 바탕으로 한다는 전제라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러 나 때론 대중들의 느낌이 그리 맞지 않는다는 사실도 엄연히 존재한다. ◆ 삶과 음악이 기로에 서다 2012년 미국영화,‘마지막 4중주 (A Late Quartet)’ 는 제목 그대로 음악, 특히 현악4중주단에 관한 영 화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보통사람 은 물론 심지어는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썩 좋은 평이 났다거나 정말 볼 만하다고 추천하 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런데 놀랍게 도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안에 담겨있는 직조처럼 짜여져 있는 수 평, 수직적인 인간관계와 이 인간관 계가 그들의 현(string)을 통해 팽 팽하게 전달되는 과정이 너무도 경 이로웠다. 더욱이 처음 시작부분, 현재, 미 래, 과거를 T. S 엘리옷의 싯구를 인용해서 정의하는 부분은 무척 철 학적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현재 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아마도 모 두 미래의 시간 속에 있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 안에 들어있 네” 라는 T. S 엘리엇의 시를 읽는 피터의 대사로 시작한다. 이 시는 T. S 엘리엇이 베토벤의 후기 4중주곡들에 영감을 받아 쓴 ‘4개의 4중주’ 라는 시로, 사실 베토 벤 4중주와 비슷한 점이 많다. 25년 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 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현악4중 주단‘푸가’ 의 첼리스트이자 정신

< 수필가 정은실 >

영화‘마지막 4중주(A Late Quartet)’포스터

적 멘토인 피터(크리스토퍼 월켄) 가 갑작스럽게 파킨슨씨병 진단을 받으면서 푸가 멤버들의 삶과 음악 이 기로에 서게 된다. ◆ 마침내 찾은 조화로움 피터가 은퇴를 선언하자 그동안 억누르고 있었던 불만, 분노, 의구 심 등이 표출되기 시작한다. 이 네 명은 무대에서는 서로 동료지만 동 시에 스승과 제자, 또 한때 사랑했

던 옛 연인도 있으며 현재 부부도 포함됐다. 자칫 엉켜버릴 수 있는 인간관계를 음악이라는 줄로 연결 시키고 있었는데 줄 하나가 끊어져 버리자 네 명의 관계도 빠르게 흔들 리고 있다. 결국 피터는 현악4중주에서도 난이도 높은 베토벤의 후기 작품, 현악4중주 14번을 고별연주로 선택 함으로 모두들 하나가 되어 피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땐 서로 맞지 않는 불협화음이 연습과 리허설을 거치 면서 마침내 무대에 서게 되었을 때 의 조화로움. 그리고 그 중의 리더 격인 한 사람의 부재가 느껴질 때 남은 자들의 불안과 원망,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욕망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듯 이 계속 밀고나가야 하는 이들 사중 주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인생 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삶은 불협화음의 연속이 었고 이 불협화음은 어쩌면 영원한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는 어느 한 싯점에서, 조화로운 순 간이 온다 해도 이건 찰나에 불과하 고 따라서 조화로운 이 순간을 지속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밀고 나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없어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줄리엣(캐서린 키너)이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어린 소녀가 읊는“사람들은 노인들이 죽을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들을 진 심으로 애도하지 않습니다” 라는 시 는 미국 시인 오그덴 내쉬의‘노인 들’ 이라는 작품인데 듣다보니 조금 은 섬찟한 느낌이 든다. ‘…. 노인은 사람들에게 타인이 다. 그래서 언제 죽나하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흥미 없는 눈으로 바라보 며, 하지만 노인들은 자기가 죽을 때를 안다.’ 우리 자신이 결국 노인이 되어 가는데, 우리는 우리자신에게 타인 인 셈이다. 정말 어이없지만 현실이 고 바로 우리 삶의 민낯이다. 오랜만에 음악과 문학과 철학 그리고 사유까지 함께 가져다 준 값 진 선물같은 영화였다.

◆ 베토벤의 현악4중주 14번 (1악장과 4악장의 1파트) 현악4중주 14번은 모두 16곡의 베토벤 현악4중주에서 후기(12-16) 에 속하는 작품으로 시작은 15번 보 다 먼저 했지만 완성은 15번보다 뒤 늦게 된 것으로 되어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현악4중주는 4악장으로 끝나 는게 일반적인데 이곡은 7악장으로 되어있다. 14번에 대한 많은 수사적 인 표현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 공 피터교수가 학생들에게 14번에 대해 하는 강의가 참으로 흥미롭다. 피터는 14번의 해석에 대한 시를 인

A9

용하며 말한다. ‘악장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서, 여러분들은 악장 사이에서 멈출 수 없다. 쉴 수도 없고 튜닝도 안된 다. 베토벤은 이 곡이 쉼없이 연주 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건 정말 엉망진창이다, 그러 면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그만둘 까? 불협화음이 난다 해도 끝까지 맞춰볼려고 노력해야 하나? 난 잘 모르겠다. 한번 같이 알아보자’ 그렇다, 엉망진창인 우리의 삶 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쉼없이 가야 하는 우리의 삶이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 가는 인생 아닌가.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바로 잡습니다]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45> ‘칠드런 오브 맨 (7월31일 (Children of Men)’ 자 A9면)에 실린 프로코피에프 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op63, 2악장(Andante Assai) 큐알 코드는 인쇄가 흐려 스킨 앱으 로 되살려 들을 수가 없었습니 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라 오며‘칠드런 오브 맨’ 의 큐알 코드를 다시 싣습니다.

<슈베르트의‘밤과 꿈’ (기타연주) 큐 알 코드>

<베토벤의 현악4중주 14번 4악장(1st part) 큐알코드>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 번 2악장>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WEDNESDAY, AUGUST 7,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6>

인생길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지만 인생에는 오직 두 길 뿐 출발점은 한결 같아도 종착지는 판이 하다 물도 흐르는 곳에 따라 생수도, 오수도 되는 것처럼 인생도 가는 길에 따라 결정 되는 것 물결 따라 흘러가는 사람 목표를 정해놓고 외길로만 가는 사람 평생을 도를 닦으며 길을 찾다가 끝나는 사람 잘못된 길인줄 알면서도 돌아서지 못하는 사람 종교가 철학이 현인들이, 길을 제시 하지만 영생의 길은 오직 한 길뿐!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성서

Part I. Chapter 7. Release from Prison It was shortly after noon, overcast with a biting autumn wind. A stubble growth masked the paleness of his face. Lightly supporting himself on a cane, Jongnay limped out the prison gate, and was surprised to see the lineup of some four hundred friends and a few newspaper reporters breaking into applause. They closed in, forming a circle around him. He went from one person to the next, shaking their hands and thanking warmly. When he 종내가 징역살이를 하던 서대문 형무소. came to Ina, he threw his arms around her and hugged, murmuring endearments. The crowd broke into a new round of applause. Speaking for the group, Hoon Shim of the Korean Literary Society said, “This is the day we all waited and prayed for. You are the bright light of hope that keeps burning for our people even in the abyss of darkness!” “Thanks, President Shim, and thank you, all of you, for coming in this bitter cold,”Jongnay said.“I did neither expect nor deserve this. While you marched, shouting long live Korea, many getting killed for it, I was useless in prison, missing my part in the most historical event of our country. Because of the Three One Uprising, so long as we retain its sacred memory, we are not without hope and the spirit of Korea will keep burning.” “Many more would have come,”Shim said,“but we would have violated the limit on assembly. We could go to a restaurant but Dr. Yoon assures us that you’ ll be better off the sooner you are set up at your new place. We’ ll celebrate properly later when you are well settled and rested.” “This is enough of a celebration already,”Jongnay said, “The cab is waiting,”Ina said, pointing. Ina walked around to the other side, leaving the nearer side to Jongnay. The driver took the heavy gnarled hardwood cane from Jongnay, laid it transversely across the floor below the backseat, and helped him get in. Through the open window the passengers waved to the crowd and left. “How are you, Jongnay?”Ina asked, concerned by his pale face and the weariness that pulled his shoulders down. “Still alive,”Jongnay said.“You are looking good.” “You have lost weight. Didn’ t they feed you?” “Actually, they tried to fatten me up the last few months. I deliberately ate less.” “We have to nourish you back to health. Didn’ t they return your stuff?” “Yes, they did, the clothes I was wearing and the stuff in the pockets like a pencil and paper. Also the cane I had sent from home. After breaking my leg the Japs couldn’ t refuse it.” “Do you have difficulty walking?” “A little weak because of disuse but I’ ll be all right as I start walking again.” “Would you be writing to your folks that you are out?” “Yeah, in a day or two. Probably they’ ll get the news through the papers first.” “Wouldn’ t you rather go home to Haynam and recuperate there?” “No, my presence would be disruptive to my parents’life. Besides I need permission to leave Seoul under the terms of the parole. What is this new address where I am supposed to live?” “It’ s a modern two-story house in Noosang-dong at the foot of the Inwang Hills.” “Who is the owner?” “You. You own it free and clear.” “How could I? I never had that kind of money.”

제1부 제7장. 출감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몹시 차가운 가을바람에 구름 낀 날씨, 정오가 약간 지나서였다. 까칠하게 자란 수염이 그의 창백 한 얼굴을 가렸다. 지팡이에 가볍 게 자기 몸을 기대며 종내는 감옥 정문을 나오자한 400명 되는 친지 들과 신문 기자들이 줄지어 박수 침에 놀랐다. 그를 중심으로 모이 며 원형으로 둘러쌌다. 종내는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고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인아에게 와서는 포옹을 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모 인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박수를 쳤

다. 그들을 대표하여 조선문학 협회장 심훈이 말했다.“이날이야 말로 우리가 기다리고 빌던 날입니다. 그대는 어둠의 지옥에서도 우리 백성들에게 밝은 희망의 횃불입니다.!” “심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혹한에 와주신 것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 하고 종내가 말했다.“제가 이런 후대를 받을 자격 이 없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조선 독립을 외치며 많은 분들이 생명까지도 잃었는데 저는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감옥에서 무료히 지냈습니다. 삼 일운동 때문에 우리가 그의 거룩한 기억을 잊지않는 한 우리에게 는 희망이 있고 조선의 얼은 계속 불탈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려고 했지만 그러면 집회 인원 한도 위반 이라 못했습니다”하고 심훈 회장이 말했다.“식당이라도 갔으면 했는데 윤박사 말씀이 새 처소에 빨리 가시는 것이 제일 좋겠다 고 하셨습니다. 그럼 다 잘 안정되시고 쉬신 후에 적절히 축하하 기로 하십시다.” “이만하면 이미 충분한 축제입니다”하고 종내가 말했다. “택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하고 인아가 가르켰다. 차에 가까운 쪽으로 종내가 타도록 하고 인아는 반대 쪽으로 돌아갔다. 운전사가 종내한테서 마디진 무거운 지팡이를 받아 뒷 자리 밑바닥에 가로질러 놓고 그를 부축하여 앉게 했다. 열린 창 문으로 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떴다. “종내, 괜찮아?”인아가 그의 창백한 얼굴과 지쳐 쳐진 그의 어깨를 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아직도 살아 있어”종내가 말했다.“너는 아주 좋아 보이는구 나.” “살이 빠졌네. 먹을 것을 제대로 안줬어?” “실은 지난 몇 달 동안 나를 살찌게 하려고 했어. 일부러 안 먹 었어.” “영양 섭취해서 건강 회복해야지. 네 물건들 돌려주지 않더 나?” “응, 입고 간 옷하고 주머니에 든 연필 종이 같은 거. 또 집에서 보낸 지팡이. 일본놈들이 내 다리 부러뜨리고 그걸 거절하지는 못했지.” “걷기 힘드나?” “오래 안 써 좀 약하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괜찮아질거야.” “집에다 나왔다고 편지할거야?” “응, 금명간. 아마 뉴스로 이미 아실거야.” “해남으로 가서 요양하고 싶지 않아?” “아니. 내가 있으면 부모님들께서 생활에 지장이 많을거야. 또 가석방 조건으로 서울을 떠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해. 내가 가서 살아야 한다는 그 새 주소가 어디야?” “인왕산 밑 누상동에 있는 이층 현대 가옥이야.” “주인이 누구인데?” “너. 빚 하나도 없는 완전 소유자야.” “어떻게? 내가 그런 돈이 어디 있어서.”


2019년 8월 7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7,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