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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8, 2019

<제434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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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8일 목요일

“트럼프‘큰일 아니다’태도 문제 北, 더 많은 미사일 시험할수도” 빅터 차“美대선, 북미간 핵합의 회피하게 하는 요인 될수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 는 7일 내년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북한과 비핵 화 관련 합의 도출의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차 석좌는 이날 워싱턴DC의 CSIS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과거 한반도 문제가 대선의 큰 이슈 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북핵 합의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트럼프 행정 부가 재임 중 전 세계적으로 해낸

빅터 차 한국석좌

사실상 유일한 외교” 라며“몇몇 자 유무역협정이 있었지만 진정한 외 교는 없었다. 그런 이유로 그것(북 핵외교)이 이번 대선에서 더 큰 역

할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정책이 선거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기반한 판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이는 트럼 프 대통령이 긍정적 업적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과 합의하려는 기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좋든 나쁘든 간에 중국이나 북한과의 어떤 합의도 민 주당으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받 을 수 있어 합의를 회피하도록 이끌 수도 있다” 고도 전망했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구름많음

8월 8일(목) 최고 86도 최저 70도

구름많음

8월 9일(금) 최고 86도 최저 67도

맑음

8월 10일(토) 최고 84도 최저 66도

8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무역합의나 북한과 합의를 하지 않 고, 이들 국가에 계속 압력을 가하 면서 단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 1,210.80 1,231.98 1,189.62 1,222.60 1,199.00 1,225.32 1,197.64 장할 가능성이 있다” 며 이것이 지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의 전조가 될 수 있다” 면서도 지자들에게 성공으로 보이게 하고 반대파에게는 비판하기가 더 어렵 미사일 발사를‘큰일이 아니다’ 라 “실무협상 재개의 전조가 될 수 있 게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 는 식으로 언급한 것을 의식한 듯 지만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의 징 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한 후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며지 차 석좌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공간을 미사일 성능 개선을 위해 분 켜보자는 태도를 취했다. 고 말했다. 별 차 석좌는 별도 자료에서 한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한 명히 활용하고 있다” 미연합훈련과 한국의 F-35 전투기 도로 배포한 자료에서는 트럼프 대 간 관계 악화, 주한미군 방위비의 도입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단 통령의 태도로 인해 북한이 앞으로 대폭적인 인상 요구가 북한의 행동 거리 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할 것이라고 에 직면한 동맹의 조정력을 복잡하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했다. 그는 또“미사일 시험은 게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日, 이번엔 방사성 오염수‘공격?’ “100만톤 방류 계획… 한국 위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숀 버니 수석 기고문 공유…“안전 위협하는 범죄”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 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t)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 제환경단체 소속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 울사무소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린 피스 측은 전날 원자력 분야 전문가 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이‘이코 노미스트’ 에 기고한‘일 방사성 오 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 라는 글을 공유했다. 기고문에서 숀 버니 수석은“아 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 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처분하지 못한 오염수가 급격히 늘며 현재 부지에는 오 염수 100만 톤(t)이 물탱크에 담긴 채 보관되고 있다. <2019년 2월 촬영.>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도쿄전력 은 지난 8년간 오염수를 처리하려 고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면 서“아베 내각은 오염수 위기에 대

“환경 재앙 막아주세요”<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페이스북 캡처>

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며“특 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 다” 고 주장했다. 그는“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흘려보내려면 17년에 걸쳐 물 7억 7000만t을 쏟아부어 희석해야 한 다” 면서“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 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있고 불리 한 뉴스가 나오면 해명하기를 포기 하고 아예 침묵한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방사성 오염수 방류와 관련,“후쿠

시마 해역은 물론 태평양 연안 국가 까지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 라며“아베 내각이 우리 바다에 저 지르려고 하는 환경 재앙을 막아달 라”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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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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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8, 2019

변호사와 인공지능(AI) 대결… 누가 이길까? 한국로펌 개발 AI, 변호사팀과 대결… 근로계약서 등 검토해 보고서 제출 한국에서 법률전문가인 변호사 와 법률 인공지능(Legal AI)이 법 률자문 능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 다. AI가 법률서비스 영역에서도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인공 지능법학회와 대법원 산하 사법정 책연구원은 이달 29일 오후 1시 서 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Legal AI의 현재와 미래’ 를 주제로 제1회 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를 연다. 행사에서는 변호사들로만 이뤄 진 변호사팀과 변호사와 AI로 이 뤄진 Legal AI팀이 각종 계약서 검 토자문 능력을 겨루는 경진대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대회는 주최 측이 준비한 근로 계약과 비밀유지계약 내용을 분석 해 문제점을 추론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자문 및 검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변호사팀은 2인 1조로 구성된 8

AI 승리 땐 법률시장에 큰 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대법원 산하 사법정책연구원은 이달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변 호사회관에서‘Legal AI의 현재와 미래’ 를 주제로 제1회 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를 연다.

개 팀이 출전하고, Legal AI팀은 변호사와 AI로 구성된 2개 팀이 대 회에 나선다. Legal AI 분야에 선도적 위상 을 구축한 국내 A로펌에서 자체 개 발한 AI가 투입될 예정이다. 상용 화를 앞둔 이 AI는 실무에서 사용 되는 계약서를 업로드 하면 10초 이 내에 계약 내용의 문제점과 누락된

사항을 그 근거와 함께 제시할 뿐 만 아니라 당사자에게 맞춤형 계약 서까지 추천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 로 전해진다. A로펌은 AI가 보다 완벽한 법 률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법원과 법무부, 법제처 등과 업무협력을 맺어 판결문과 각종 입법 자료 등 의 데이터를 추가로 축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결과에 따라서는 법률서비 스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 다. AI가 신속성은 물론 정확도에 서 인간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결 론 나면 법률서비스 분야에서의 AI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각종 계약서 검토 및 자 문 역할을 수행하는 노무사와 법무 사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 로 보인다. AI가 자문한 계약서에 공신력 까지 인정되면 부동산중개 영역은 물론 공증 분야까지 대체할 것이라 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노무 사·법무사 등 전문자격사들의 반 발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문자격이 없는 AI가 특정 자격이 필요한 법률자 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법 위반 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벽화 앞에 발길을 멈춘 미국 시카고 관광객들, <사진출처= 그래피티 로열 도그 페이스북 페이지>

2019년 퀸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시카고 건물 벽에‘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그래피티 작업 중인 심찬양 씨 <사진출처=심찬양 씨 페이스북 페이지 동영상 화면 캡처>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 59위 샤론 이 퀸즈보로 부보로장 89위 뉴욕의 정치 매체인‘시티 앤 스 과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고 테이트(City & State)’ 가‘2019 퀸 선정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샤론 이 퀸즈보로 부보로장은 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 89번째 퀸즈의 영향력있는 인물로 과 샤론 이 퀸즈보로 부보로장을 뽑혔다. 시티앤스테이트는 샤론 이 선정했다. 부보로장에 대해“맬린다 캐츠 퀸 퀸즈에서 영향력있는 인물 59위 즈보로장의 언론담당 디렉터이자 로 선정된 존 최 사무총장은 플러 존 리우 전 감사원장 보조관을 역 싱 지역의 든든하고 지속적인 지지 임했던 샤론 이는 지난해 퀸즈보로 고 평하며 자로서 지역정치를 위해 힘쓴 공로 부보로장으로 올라섰다” 가 인정됐다. 시티앤스테이트는 “선거관련 법원의 판결에 따라 캐 “그는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로컬 츠의 검사실에 합류할 수 있을 것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귀중한 교육 으로 보인다” 고 판단했다.

뉴욕한인회, 15일 광복절 74주년 기념행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일을 맞아 15일 (목) 오전 11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에서 한인커뮤니티단체들을 초청 해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한다. 뉴욕한인회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뉴욕총영사관·민주평화통일자문

회의 뉴욕협의회와 함께 경축식을 개최한다. 15일 오후 5시 30분에는 뉴욕시 의회가 뉴욕시청에서 자체적으로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축하행사 를 개최한다. 뉴욕한인회는 이 행사에 참석 해 주류사회와 한인 2세에게 광복 절을 알리기로 했다.

시카고에‘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그래피티 등장

존 최 사무총장

시티앤스테이트는 이밖에도 퀸 즈내 최고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마이클 지나리스 뉴욕주상원의원 을 선정했다. 2위에는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

샤론 이 부보로장

이 선정됐다. 이어 3위로는 그레고리 믹스 연 방하원의원, 4위로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 5위는 맬린다 캐츠 퀸 즈보로장이 뽑혔다.

뉴욕총영사관, 이종섭·조성연 영사 부임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 성)에 2명의 동포담당 영사가 새로 부임한다. 현 동포 영사인 김윤정 영사는 주 폴란드대사관 참사관으로, 신원 식 영사는 전북도청 일자리정책관 으로 이임한다. 이 자리를 이을 후 임자로 현 주보스턴총영사관 이종 섭 영사와 현 전북도청 사무관인

조성연 영사가 새로 부임한다. 20일 부임하는 이종섭 영사는 2013년 주알제리대사관 참사관, 2016년도 국립외교원 연구행정과 장을 역임했다. 9일 부임하는 조성연 영사는 2015년 전라북도 경제산업국 금융 투자지원팀장과 2017년 국무조정 실 새만금추진산업단을 역임했다.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이 전통 한복을 갖춰 입은 모습의 벽 화가 최근 시카고 도심 진입로 인 근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 웨스트 타운 상가 밀집 지역의 3층짜리 벽돌 건물 측면 외 벽에 그려진 벽화 속 미셸 오바마 는 커다란 보름달을 배경으로, 진 회색 고름에 흰색 끝동이 달린 자 주색 저고리와 은색 치마를 입고 있다. 이 벽화는 3년 전부터 로스앤젤 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한국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31) 씨 가 지난달 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제작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최근 주인이 바뀐 한식당이 다. ‘그래피티 로열 도그’ (Graffiti Royyal Dog)라는 별칭을 가진 심 씨는 지난달 27일 작업 완료 후 페 이스북 포스팅을 통해“유명인들 을 그리지 않으려 해왔다. 그 누구 도 아니면서 모두인 인물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 이라며“그러나 내가 시카고에 그림을 그리러 간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미셸 오바마를 언급했다” 고 밝혔다. 그는“미셸 오 바마에 대해 잘 몰랐으나 그가 시카고 남부에서 태 어난 흑인 여성으로서 미 국의 영부인에까지 오르 며 모두에게 희망을 상징 하는 인물이 됐다는 사실 을 알게 됐다”면서 결국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 다. 심씨는 페이스북에 벽화를 보 고 발길을 멈춰 사진을 찍는 관광 객들의 모습도 올려두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6일 미셸 오바 마가‘한국의 전통 드레스’ 를 입고 있는 벽화 사진과 함께 심씨가 오 바마를 벽화 주인공 삼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심씨는 2016년 미국 여행길에 올라, 무비자 체류 허용 기간(최대 90일) 뉴욕·로스 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등을 돌 며‘한복 입은 흑인 여성과 한글’ 을 소재로 한 그래피티로 미국인들 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복합문화공간‘더 컨테이너 야드’ 에 그린‘꽃이 피었 습니다’ 와 샌프란시스코 에그버트 애브뉴의‘너는 복이 될지라’등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시카고에서 미셸 오바마 벽화를 그리며 제작한 자가 인터뷰 에서“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그러 나 이렇게 높이 올라와 혼자 그림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모든 불안을 잊을 수 있어 좋다” 면서 무엇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이곳은 나의 천국” 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앞서 인디애나 주 소 도시 렌셀레어의 작은 건물 벽에 누빔 토시까지 갖춘 한복을 입은 여자 어린이 그림을 남긴 심씨는 다음 목적지를 인디애나 중부 도시 라파예트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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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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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잇단 총격참사에 공포감 최고조 뉴욕 타임스퀘어 오토바이 굉음에‘화들짝’ … 총격오인 대소동 20여명 가벼운 타박상 미국 사회가 잇따른 총기참사로 충격에 빠진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퀘어에서 오토바이 굉음을 총성으로 착각하면서 대소 동이 벌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911 에 신고했고 현장을 급하게 벗어나 려고 뛰거나 하는 과정에서 부상자 도 발생했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잇따라 발 생한 무차별 총기난사로 각각 22명 과 9명이 숨지면서‘총기 공포감’ 이 최고조에 달한 미국 사회의 분 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7일 언론들에 따르면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6일 밤 10시께 일부 시 민과 관광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일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총격오인’ 으로 몸을 피하는 시민과 관광객들 <CBS방송 홈페이지 캡처> 제히 몸을 피했다. 지나가던 모터사이클 몇 대가 굉음을 내자, 총성으로 오인하고 일부 사람들이“총격범이다”라고 외쳤다. 곳곳의 비명과 함께 수많 은 인파들이 도망쳤고, 일부는 바 닥에 엎드려 피하는 자세를 취하기 도 했다. 당시 현장 일대에서 촬영된 영 상에는 광장 한복판의 수많은 사람 이 이리저리 뛰어가는 급박한 장면 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뉴욕 경찰(NYPD)은 공식트위 터 계정을 통해“모터사이클의 소 리가 마치 총성으로 들렸고 총격범 은 없다” 면서“타임스퀘어는 안전 하다” 고 밝혔다.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총격오인’ 으로 몸을 피하는 시민과 관광객들 <CBS방송 홈페이지 캡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윗 을 통해“타임스퀘어는 안전하다. 하지만 심야에 시민들이 느낀 공포 지내서는 안 된다” 고 밝혔다. 는 곳으로, 뉴욕경찰도 테러 가능 임스퀘어에서 테러 계획을 모의한 는 현실 그 자체였다” 면서“누구도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명소인 성을 주시하면서 곳곳에 무장 인력 혐의로 한 20대 남성이 대테러팀에 총기폭력의 지속적인 공포 속에서 타임스퀘어는 하루 수십만명이 찾 을 배치해두고 있다. 지난 6월엔 타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USA투데이 사옥에 무장괴한 난입 제보 한때 긴급대피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 있는 일 간지 USA투데이 사옥에 7일 오전 총을 든 괴한이 난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병력이 대거 출동 하고 임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 이 벌어졌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에릭 이 반비치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 부 서장은“오늘 오전 11시 56분에 총 을 가진 사람이 빌딩 안에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모회사 개닛 (Gannett)이 있는 사무실에 함께 입주해 있다. 경찰은 이 빌딩 복도 를 비롯해 곳곳을 수색했으나 총격 이 있거나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니 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빌딩 안에서는 비상 알람이 울

려 놀란 직원들이 대피하기도 했 다. 주변에는 경찰차, 소방차, 구급 차(앰뷸런스)가 몰려들었고 경찰 헬기가 공중을 선회하기도 했다. 미국 신문사에서 일어난 총격으 로는 지난해 메릴랜드주 아나폴리 스의 캐피털 가제트 신문에 총격범 이 들어와 직원 5명을 살해한 사건 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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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사옥에 출동한 경찰관

말 탄 백인 경찰에게 밧줄로 묶인 채 끌려가는 흑인 용의자 도널드 닐리(가운데) <사진출처=유튜브 화면 갈무리>

말탄 백인경찰, 흑인 줄로 묶어 끌고가‘충격’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노예 연상시킨다’지적 텍사스에서 말에 올라탄 백인 스턴 경찰서장은“이번 체포는 닐 경찰관들이 체포한 흑인 용의자를 리에게 불필요한 당혹감을 줬다”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장면이 담 며 황급히 사과했다. 헤일 서장은 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 성명에서“두 경찰관은 잘못된 판 라와 충격을 줬다. 마치 남북전쟁 단을 했다. 체포 장소에서 경찰차 이전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는 모습 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 이 가뜩이나 트럼프 정부 들어 한 고 질책했다. 그는 그러나 브로시 층 가열된 인종 갈등에 기름을 끼 와 스미스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얹자 경찰은 황급히 사과했다.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 “이번 사건의 후폭풍은 우리에게 면 흑인 도널드 닐리(43)는 지난 3 흑인에 대한 경찰의 처우와 관행이 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건물 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 단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다” 며“이 체포 기술 사용을 중단 ‘브로시’와‘스미스’라는 이름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 알려진 두 경찰관은 말과 밧줄을 다” 고 말했다. 가지고 있었지만 붙잡은 닐리를 태 닐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워갈 순찰차는 없었다. 고 AP통신은 전했다. 닐리의 변호 옅은 색 카우보이모자를 쓴 두 사는“경찰이 닐리를 다룬 방식은 경찰은 닐리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 역겨웠다. 가족은 몹시 속상했다” 고 파란색 밧줄을 수갑에 묶었다. 면서 자신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그러고선 말에 올라타고 닐리를 한 말했다. 블록 떨어진 경찰서까지 데리고 갔 다. 닐리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앞 KCS, 15일 유방암 검진 서가는 말 꽁무니를 따라 터벅터벅 도로 위를 걸었고, 길 가던 사람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5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렸다.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 사 플러싱 퀸즈장로교회(14317 진을 본 흑인들은 1800년대 미국 남 Franklin Ave., Flushing, NY 부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 노예 11355)에서‘무료 유방암 검진 행 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경찰을 강 사’ 를 개최한다. 하게 비판했다. △문의: KCS 뉴욕한인봉사센 논란이 커지자 버넌 헤일 갤버 터 (929)402-5352, (718)791-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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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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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노트10 “스마트해진 S펜, 마술봉처럼 쓴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 시노트10을 공개하며 하반기 스마 트폰 대전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7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 어와 파트너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 초로 6.3인치 일반 모델, 6.8인치 플 러스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플러 스 모델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을 탑재해 충성 고객을, 일반 모델은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를 채택해 대화면 스마트폰에 진입장 갤럭시노트10 소개하는 고동진 사장 벽을 느꼈던 고객을 겨냥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바로 디지 털화하거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 해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등 기능이 추가됐다. 간편한 동영상 촬영·편집과 AI 게임부스터 지원 등 콘텐츠 크리에 스플레이에 홀을 뚫었음에도 홀 주 이터와 게임 마니아의 관심을 끌 만 변부터 엣지 부분까지 디스플레이 한 기능도 갖췄다. 전체의 색상과 밝기가 균일해 글로 23일부터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벌 인증 기관 UL에서 프리미엄 홀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3가지 색상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고 설명 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국내 했다. 출고가는 일반 모델 256GB 124만 또 스마트폰 본체에 물리적인 원대, 플러스 모델 256GB 139만원 버튼, 구멍이 줄어 간결하고 매끈한 대, 512GB 149만원대로 정해질 가 외양을 구현했다. 능성이 높다. 빅스비 버튼과 전원 키가 통합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 된 사이드키가 왼쪽 하단에, 볼륨키 장)은“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 가 왼쪽 상단에 위치했고 오른쪽에 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 는 아무런 버튼이 없다. 사이드키를 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 길게 누르면 빅스비를 호출하고, 짧 도 변화를 줄 것” 이라고 말했다. 게 누르면 전원키로 쓸 수 있다. ■ 노트10 화면 비율 94%까지 기존 3.5mm 이어폰 잭은 없어 올랐다…“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 지고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 갤럭시노트10의 디자인은 S10에 어폰이 번들로 제공된다. 서 오른쪽 상단에 있던 카메라 홀을 기존 시리즈의‘슈퍼 아몰레드 가운데 배치하고 상하좌우 베젤을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진화한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갤럭시노트10과 플러스 모델은 를 탑재해 어떠한 밝기 수준에서도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명한 색상의 콘텐츠를 볼 수 있 각 93.7%, 94.2% 수준이다. 전작인 다. 최대 휘도 1천200니트를 지원해 갤럭시노트9은 89.5%, 갤럭시S10플 어두운 장면의 음영과 색을 명확하 러스는 92.4%였다. 게 구분하고, 모바일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는“갤럭시노트10은 디 2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한다. 인체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화면 비율 94%‘풀스크린 경험’ 동영상 강화해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제격 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 파장은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0% 줄었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45W 초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 로 종일 사용할 수 있다. ■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바 로 디지털 변환… 에어액션도 탑재 갤럭시노트10의 특징인 S펜은 업무·학습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 게 더욱 진화했다. 삼성전자는‘마 술봉 같은 경험’ 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 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는 그동안 PDF 파일이나 이미지 파일 로 변환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손 으로 글자를 터치하거나 S펜으로 아이콘을 터치하면 바로 텍스트화 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손 글씨를 쓰고 나서 색상이나 굵기를 바꿀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수십만개의 손글 씨 문장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했으며 BLSTM(양방향 장단기 메 모리)이라는 딥 러닝 기술을 적용

해 손글씨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 해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설명했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 폰을 동작시키는‘에어 액션’기능 도 추가됐다. 기존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 지 원을 통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 하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재생 ·정지하는 것이 가능했다. 갤럭시노트10 S펜은 가속도센 서와 자이로센서로 이뤄진 6축 센 서를 탑재해 상하좌우 움직임을 통 해 최대 10m 거리에서 스마트폰 기 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 촬영 시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 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변경할 수 있고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 줌 인,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 줌 아 웃을 할 수 있다. 어떤 움직임으로 어떤 기능을 실행할 것이지는 본인 이 설정할 수 있다. S펜은 리튬 티타네이트 배터리 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 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본체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 된다. 삼성전자는 S펜 소프트웨어 개 발 키트(SDK)를 7일(현지시간) 공 개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가 S펜의 에어액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공 유까지 쉽고 편리하게” 갤럭시노트10은 동영상 촬영, 편 집, 공유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 다.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라이브 포커스’기 능을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에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을 할 때 줌 인을 하 면 그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하고 주변 소음은 줄이는‘줌 인 마이크’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야외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슈퍼 스테디’기능 도 더욱 안정적으로 향상됐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녹 화하면서 녹화 중인 화면 위에 S펜 으로 글씨나 그림을 써서 공유할 수 있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없어 도 동영상에 효과를 추가하거나 텍 스트 삽입하고 배경음악도 쉽게 설 정할 수 있다. AR 기술이 접목된‘AR 두들’ 기능도 눈길을 끈다. 사진이나 영상 을 촬영할 때 공간을 인식하는 알고 리즘을 사용해 피사체를 트래킹해

서 S펜으로 그린 이미지와 피사체 를 함께 보여준다. 갤럭시노트10은 1천만 화소 전 면 카메라와 함께 후면에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듀얼 조리개 를 지원하는 듀얼 픽셀 1천200만 화 소 카메라·1천200만 화소 망원 카 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은 후면에 ToF(비 행시간 거리 측정) 카메라가 더해 져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즉시 만 들어주는‘3D 스캐너’ 와 사물까지 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 등을 측정하 는‘간편 측정’ 도 지원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를 위해 게이밍 경험도 향상 됐다. 얇아진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 템, AI 기반의‘게임 부스터’ 를탑 재해 게임에 따른 발열이 줄고 성능 과 전력 소비가 실시간으로 최적화 된다.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 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플레 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 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PC 에서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동영상을 P2P 스트리밍하는 것과 같은 형태라 스 마트폰에 별도로 게임을 저장할 필 요가 없다.

월마트 직원들, 총기판매 규제 요구하며 동맹파업 조짐 미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유통점 월마트 직원들이 매장 내 총기류 판매 금지를 요구하며 동맹파업에 들어갔다고 미 NBC 방송이 7일 보 도했다. 캘리포니아 월마트 직원 토머스 마셜(23)은 이메일과 월마트 슬랙 (내부통신망)을 통해 동료 직원들 에게 이번 주에 병가 또는 휴가를 내고 총기 및 탄약 판매 금지를 요 구하는 동맹파업을 하기로 결의했 다. 직원들은 체인지닷오알지 (Change·org)라는 청원 사이트 에 연대 서명도 하기로 했다. 마셜은 월마트 측이 지난 3일 엘 패소 총격 사건 이후에도 화기류를 계속 판매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파업 움직임은 아직 미국 내 전체 매장으로 확산한 수준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 를 중심으로 동맹 휴업 결의도 늘 어나고 있다. 그는 NBC 뉴스에“이런 문제로 회사 측이 나를 해고한다면 그걸 감수하겠다” 라고 말했다.

총기 참사 일어난 엘패소 지역 월마트

월마트 대변인 랜디 하그로브에 따르면 미국 내 월마트 4천700여 곳 의 절반이 넘는 매장에서 총기와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취급하고 있 다. 월마트 측은 지난 주말 총격 이 후에도 총기류를 판매하는 회사 측 의 방침을 바꿀 계획이 없음을 분 명히 했다. 월마트는 스포츠용품을 판매하 는 스포르팅 딕스, 크루거 등과 함

께 미국 내 3대 총기 소매상 역할을 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팔린 총기가 대량 살상 총격에 종종 사용됐다는 자료 도 파악돼 있다. 개비 기퍼즈 의원에 따르면 2011년 애리조나주에서 18명이 숨 진 총격 사건과 2016년 49명이 숨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때 쓰인 총기류는 월마트에서 거래됐 다.

트럼프“오로크, 조용히 해라”… 오로크“가만 있지 않을 것” 엘패소 총격 놓고 트위터서 가시 돋친 설전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과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엘패소 총격 참사를 놓고 트위터에서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 면 미 텍사스주 엘패소가 고향인 오로크 전 의원은 트위터에다 트럼 프 대통령을 향해“당신의 인종차 별주의에 의해 영감을 받은 테러리 즘으로 내 고향에서 22명이 숨졌다. 엘패소는 더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 라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반격이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이 일어난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스주 엘 패소로 이날 떠나기에 앞서 올린 트윗에서“위대한 텍사스주에 최근 내가 방문한 것 때문에 당황스러운 베토(히스패닉 혈통인양 보이려는 가짜 이름) 오로크, 나는 거기서 그 를 완파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고작 1% 밖에 못 얻어 더 당황했을 터이다. 희생자와 법 집행 기관을 존경한다면 제발 입 닥치고 있으 라” 라고 오로크 전 의원을 직격했 다.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네바다 에서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엘패소로 급하게 달려온 오로크 전 의원은 전날 저녁 총격

현장 주변에서 열린 비질(희생자 추모 기도회)에 참석했다. 오로크 전 의원은“트럼프 대통 령이 내일(7일) 엘파소에 온다면, 나는 우리의 강하고 아름다운, 이 중 국적 커뮤니티에 합류하고자 한 다”라면서 해시태그(#) 엘패소스 트롱(ElpasoStrong)을 중심으로 모이자고 역설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8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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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레이스서 바이든 선두 32% 지지율… 21% 지지율 워런이 추격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 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여전히 선두 를 달리고 있으나 2위인 엘리자베 스 워런 의원이 격차를 좁히며 추 격하는 양상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퀴니피액 대학이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 든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 조사에 비해서는 2%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가 오른 21%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안정적인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선전은 지난주에 열린 2 차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토론회에 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으로 풀 이된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는 응 답자의 28%가 워런 의원을 토론회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의 승자로 꼽았고 바이든을 승자로 본 응답자는 15%였다. 워런 의원은 모닝 컨설트와 폴 리티코의 여론조사에서도 토론회

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를 승 자로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2위인 바이든을 2배나 상회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퀴니액 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14%의 지 지율을 보이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조사보다는 3% 포인트가 오른 지지율이다. 6월의 1차 토론회에서 크게 활 약해 지지율을 20%로 끌어올렸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부진했 다. 그의 지지율은 7%로 내려앉으 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차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은 47%의 응답자로부터 승자로 평가 받을 정도로 발군의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2차 토론회에서는 8%의 응답자만이 그를 승자로 꼽 았을 뿐이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는 민주 당원 혹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유권 자 807명을 대상으로 2차 토론회(7 월30-31일)가 끝난 직후인 이달 1 일부터 5일 사이에 실시한 것이다.

바이든“백인우월주의 부채질”에 트럼프“나라 형편없어질 것” 텍사스·오하이오 총기참사 두고 거친‘장외 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더십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 이 나라를 통합시키는 데는 아무런 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또 관심이 없다” 며“대신 공개적으로 한 번‘장외’ 에서 정면충돌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증오와 인종주의,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엘패소 및 분열의 정치적 전략을 끌어안는다”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잇따라 발 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바이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든 전 부통령이‘트럼프 책임론’ 을 우월주의를 독려하고 강화한다고 제기하며‘직격’ 하자 오하이오 주 덧붙였다. 및 텍사스 주 방문길에 오른 트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한 트럼 프 대통령도 역공에 나섰다. 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지대에 밀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려드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향해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벌링턴 ‘침입’ 이라는 용어를 써온 것과 엘 에서 한 유세에서“이 대통령은 이 패소 총격범이 범행 동기에 대해 나라의 백인 우월주의의 불길에 기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입’이라고 름을 부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말했던 것을 서로 견주며‘엘패소 공격’ 이‘침입’ 이라는 표현을 쓰는 ‘저격’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말 인사들에 의해 씨 뿌려졌다고 주장 그대로‘대학살’ 을 부채질하고 있 했다.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 다” 며“유권자들은 이 사람이 미국 의 대통령으로 재선되도록 놔둬선 혈 사태 당시의‘백인 우월주의자’ 들과‘신(新)나치’ , 지난해 10월 피 안 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트럼프는 어떠한 도덕적 츠버그 시너고그에서 발생한 반

(反)유대인 증오 범죄 총격범과 트 럼프 대통령의 언어가“멀리 떨어 져 있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 나라에서 가장 어둠의 세력들 과 보조를 맞추는 대통령”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하이오 데이턴 방문 뒤 텍사 스 엘패소로 향하던 트럼프 대통령 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트 윗을 올려”졸린 조 바이든이 연설 하는 걸 보고 있다. 너무도 지루하 다!” 며“주류 언론은 이 사람 때문 에 시청률이나 클릭 수 면에서 죽 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주류 언론’ (Mainstream Media)을 뜻하는 경멸적 표현인 ‘레임 스트림 미디어’ (The Lame Stream Media)라는 표현을 쓰며 언론을 조롱했다.‘lame’은‘변 변찮은’,‘설득력이 없는’이라는

총기 참사 피해자 위로를 위해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총기참사’오하이오·텍사스 방문 “200여명 시위대”항의 속 잠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 일 지난 주말 연이어 총기 난사 사 건이 터진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 이오주 데이턴을 차례로 찾았다. 지난 3∼4일 시민을 향한 무차 별 총격으로 31명이 목숨을 잃은 이번 참사를‘악(惡)의 공격’ 이라 고 비난한 데 이어 두 지역을 찾아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행보 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1급 외상 센터인 이 병원은 여러 명의 총격 사건 피해자를 치료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병원 의료진과 응급구조 대원 등을 만나 격려했다. 그러나 참사에 충격을 입은 주 민들을 달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도착 직후부터 시위대와 맞 닥뜨리는 등 곳곳에서‘성난 민심’ 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 진행됐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을 찾던 순간 건물 밖에는 200

9명 숨진 데이턴서 병원 찾아 피해자·가족 위로 22명 사망 엘패소에서도‘돌아가라’ ‘트럼프는 인종주의자’피켓과 조우

뜻이 있다. 주류 언론들이 이날 유 세 내용을 포함, 바이든 전 부통령 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하는 데 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데이턴과 엘 해‘악담’ 을 퍼부은 것이다. 패소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우 나 자신의‘분열의 언어’가 총기 리나라가 그 때문에 형편없이 될 폭력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라면서 것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주류 언론 매체)한테도 끝이 “내 말은 오히려 사람들을 단합하 게 했다” 고 말했다. 다” 라며“큰 실패가 될 것이다. 그 또 그는“어떤 형태의 증오 단체 러나 적어도 중국은 행복해할 것” 가 발호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 며“나는 그것에 관해 무언가 하려 미·중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고 한다” 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에 대 로 어떤 조처를 내놓을지는 밝히지 해 온정적 입장을 보이는 바이든 않았다. 전 부통령의 당선을 바라고 있을 이 언급은 평소 그가 인종·종 것이라는 논리로 바이든 전 부통령 을 공격해왔다. 교·이민정책 등을 매개체로 자주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기 분열적인 발언을 했고 지도자의 이 런 언사가 증오 범죄를 부추겼다는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이 구 사해온‘분열의 언어’ 가 증오 범죄 일각의 지적에 대한 방어적 발언으 를 조장했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 로 풀이된다. “나에 대한 비판자들은 정치 이득 오전 11시께 데이턴에 도착한 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라며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 대선주자들 또는 이들을 지지하는 사와 함께 총격 사건의 생존자들이 사람들의‘정치적 공격’ 이라고 일 입원한 마이애미밸리 병원을 찾았 축했다. 다. 데이턴에서는 9명이 숨졌다.

명이 넘는 시민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그는 환영받지 못한다” 고 말했다.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 활 용하는‘베이비 트럼프’풍선도 등 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은‘뭐라도 해보라’(Do something),‘생각과 기도가 아닌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 ,‘트럼프의 존재는 단지 우리의 트라우마만 악 화시킨다’등이 쓰여진 피켓을 들 고 항의의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 프 대통령이 5일 대국민 성명을 발 표할 때 오하이오 데이턴 희생자들 을 추모하면서 지명을‘털리도’ 라 고 잘못 말한 것을 비꼬아‘털리도 에 온 것을 환영한다’ 는 피켓도 눈 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 건‘오물 청소를 하겠다’(drain the swamp·워싱턴 정가의 부패 를 뿌리 뽑겠다는 뜻)는 공약을 비 튼‘당신의 오물을 청소하라’ 는문 구도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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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8, 2019

한일갈등에 美 방위비분담금 청구서까지… 한국외교 난제 산적 협상 시작도 전에 트럼프“한국, 현저히 더 많은 돈 내기로 합의” 볼턴 보좌관 이어 에스퍼 미 국방장관 방한… 관련 메시지 주목 일본 정부의 한국 대법원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 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 에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을 예고하면서 한국 외교에 또 다른 도전과제가 얹혀졌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관계를 풀 어가는 동시에 미국과 방위비 분담 금을 둘러싸고 치열한 협상을 벌여 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2020년 이후부터 주한미 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몫을 정하는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협상팀이 꾸려지기도 전에 한국을 향해 분담 금 대폭 인상 요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 위터에“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신 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현저히 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 보좌관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며“지 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으로 매우 적은 돈을 받았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에 지불하는 분 담금을 늘리기 위한 논의(talks)가 시작됐다” 며“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며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 사방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과 달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은 개시되지 않았다. 한국 측에서는 차기 협상 대표 인선은 물론 협상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아직이다. 이런 상황에서“한국이 현저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차기 협상 이 임박했다는 뜻인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 기조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주둔국이 부담하는 방위비를 늘리는 방향으 로 새로운 원칙을 세우고 있다며 통 상 3∼5년이던 SMA 유효기간을

문 대통령, 이르면 8일 개각… 조국 법무 등 6∼7곳 장관급 인선 농림 김현수 유력, 여가 홍미영 거론… 김수현 입각 대신 총선출마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중 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는 6∼7곳의 장관 및 장관급 인선이 포함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7일“청와대가 검증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개각 명 단을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공유한 것으로 안다” 며“언제 발표해도 이 상하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조금 더 고민 할 수 있다는 관측 아래 개각 시점 은 9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예상대로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될 것으로 알 려졌다.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을 맡 을 경우 최근 새로 임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과 함께‘사정라인’ 을 이끌며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이번에 교체된다. 차기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 수 차관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며,

여가부 장관 후보로는 홍미영 전 인 천 부평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 다. 애초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의 경우 후임자 검증 문제 등이 겹 치며 이번에는 유임 가능성이 큰 것 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 화에서“유 장관의 교체 여부는 문 대통령이 끝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 며“막판에 교체 쪽으로 방향 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고 내다봤

이총리“일본 수출규제 품목 EUV 포토레지스트 한국 수출 처음 허가” 지난달 4일 개별 수출허가 대상 된 지 34일 만에 첫 허가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일본이 어제 3대 수출규제 품목의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 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작에 필 요한 품목의 수출 허가를 내준 것은 수출규제를 전격 단행한 지 34일 만 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1일 한국 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 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 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 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에 같은 달 4일 0시부터 고순 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

체 소재 3개 품목을 개별허가 대상 에 포함하는 수출 규제를 단행한 바 있다.

다.

그러면서“문 대통령의 이런 막 판 고심 때문에 8일이 아닌 9일로 개각 발표가 밀릴 수 있는 것” 이라 고 설명했다. 과기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후임 으로는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 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첫 번째 로 거론된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증 까지 받았으나 결국은 입각에서 제 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일본 정부는 한국 반 도체와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한국 을 수출심사 우대국, 즉 백색국가에 서 제외했다” 라며“세계 지도국가 답지 않은 부당한 처사이자 자유무 역 최대수혜국으로서 자기모순” 이 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다만 일본 정부는 어 제 백색국가 제외 시행세칙을 발표 하면서 기존 3개 품목 이외의 규제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며“우리 는 일본의 경제 공격이 원상회복되 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 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소재·부품의 국산 화를 포함한 특정국가 과잉 의존의 해소 및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의 협력적 분업체제 구축을 위한 정 책을 꾸준히 이행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밤길이 두려운 것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 이라며“경제

지난해에는 1년으로 고집했는데 최 근 그 원칙 수립을 끝낸 것으로 추 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 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9일 한국 을 찾는 만큼 이와 관련된 보다 구 체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이 지난달 25일 한국을 찾았을 때도 정의용 국가안 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 두 국방부 장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 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 외교·안보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 서 면담 시간의 절반 이상을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할애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 교통일위원회에서“존 볼턴의 방한 당시 원칙적인 의견교환이 있었으

나 구체적인 액수에 대한 협의는 없 었다” 며“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 담금을 향해 협의해 나간다는 데 (한미가) 공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국이 얼마나 증액을 원하는지 알 수 없으나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이후 미국이 차기 협상에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달러(6조 775억원)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 도 나왔다. 이날 환율로 따지면 올 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6배에 가 까운 규모다.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을 피할 수 없겠지만, 비합리적 인 수준의 대규모 증액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차 기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 상 기조는 일본에도 동일하게 적용 되는 분위기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일본 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이 미군 주둔 비의 일본 측 부담금을 5배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김 전 실장이 내년 총선 에서 대구나 구미에 출마하는 방안 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며“김 전 실 장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 요청 에 따른 것” 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 입각이 무산되면서 복지부 장관 자리는 박능후 현 장관 이 당분간 계속 지킬 것으로 전망된 다. 이처럼 법무부·농식품부·여 가부 등 3곳, 과기부까지 포함될 경 우 4곳의 장관 교체가 점쳐지는 가 운데 일부 장관급 인사들도 이번에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석 중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유 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관가에서

는 장승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 학원 교수의 기용 가능성도 흘러나 온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 융위원장을 대신해서는 은성수 수 출입은행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 측이 우세하다. 역시 사퇴 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는 표 완수 시사인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 되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였던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 호사의 이름도 일각에서 흘러나온 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 보특보의 주미대사 발탁설이 이어 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개각과 동시에 주미대사 교체를 발표할지 에도 관심이 쏠린다.

의 가장 큰 부담은 불확실성” 이라 고 말했다. 이어“업계가 느끼는 불 확실성과 그에 따르는 불안을 최소

화하도록 정부는 업계와 부단히 소 통하면서 모든 관심사를 최대한 설 명해 드릴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한국에 MH-60R 헬기 12대 판매 승인”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 국(DSCA)은 7일 한국에 미국 록 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 헬 리콥터 12대를 8억달러(약 9천700 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이 12대의 MH-60R 헬기와 이 에 탑재되는 레이더, 내비게이션 시스템, 통신 장비 등을 구매하겠 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DSCA는“이번 구매는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 침할 것”이라며“한국 해군은 수 색, 구조 등을 포함한 2차 임무와 함께 대잠수함 등 임무 수행 능력

을 향상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국은 강화된 능력을 지역 적 위협을 억제하고 본토 방어를 강화하는 억지력으로 활용할 것” 이라며“한국은 이들 헬기를 자국 군에 받아들이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DSCA는 이번 판매와 관련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오프 셋 합의’ 가 제안됐다고 알려진 것 은 없으며, 훈련과 기술적 조력을 위해 임시로 공학적, 기술적 지원 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으로 MH-60R 도입을 검토해 왔다.


2019년 8월 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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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HURSDAY, AUGUST 8, 2019

트럼프“한국, 더많이 내기로 합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협상 시작” ‘매우 부유한 나라’칭하며“매우 불공평… 아무것도 못 받아”인상 압박 에스퍼‘대폭증액 청구서’들고오나… 호르무즈 파병 맞물려 부담 가중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 일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 (very wealthy nation)라고 칭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사실상 아무것도 얻 지 못했다면서“매우 불공평하다” 고 불만을 토로하며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 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주한 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부담해 야 하는 몫을 정하는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협 상이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 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은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음을 알리면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대 폭 증액 압박에 나서겠다는 신호탄 으로 보인다. 특히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 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 문, 한국시간 오는 9일 정경두 국방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대폭증액 요구를 담 은 청구서를 들이밀지 주목된다. 이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 체 참여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 여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압박 파고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상 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 다” 고 주장했다. 이어“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 국에 의해 거의 돈을 지급받지 못 했지만,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의 요구에 따라 한국이 9억9천만달 러(약 1조2천33억원)를 지급했다” 고 말했다.

한국이‘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 기로 합의했다’ 는 시점이 언젠지는 불분명하지만, 한국이 대규모 인상 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올해 한국 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9천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방위 비 분담금 특별협정문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윗에서 “미국에 대한 지급을 추가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 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로, 이제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군사방어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양국의 관 계는 매우 좋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서도“한국과 나 는 합의를 했다” 며“그들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 다. 그들은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 로 합의했으며 그보다 훨씬 더 많 이 지급하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여러분 알다시피 우 리는 한국 땅에 3만2천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약 82년 동안 그들을 도와왔다” 며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 다.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양국 간 관계는 매우 좋다며“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면서도“그러나 나는 내내 수 년간 그것(방위비 분담금)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 SMA 협상이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미 협상이 시작했다고 잘못 인지했거 나 특유의 과장 화법에 따른 것으 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에서 거론한 액수나 주한미군 규모 도 정확하지는 않다. 또한 그가 어 떤 기준으로‘82년 동안’ 을 언급했 는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 로 볼 때 미군 주둔국의 방위비 분 담액이 너무 적다는 인식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주둔 비용 분담에 대한 새로운 원칙을 정하기 위해 진행해온‘글로벌 리뷰’ 가 마무리 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협상 개시가 임박한 가운 데 한국이 이미 훨씬 더 많이 내기 로 합의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주 장하며 대폭 증액 방침에 쐐기를 박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에스 퍼 국방장관의 방한에 앞서 대대적 인 인상 압박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달 23∼24일 방한했 을 당시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이 차기 협상에서 올해 분담금 액수의 6배 규모에 달하는 50억 달

러(한화 약 5조9천억원)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방한하는 에스퍼 장 관의 손에 들려올‘청구서’ 의 구체 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16일 상 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도“대 통령은 부유한 동맹들이 자국 내 미군 주둔과 자국 방어에 더 기여 하기를 기대한다고 일관되게 언급 을 해왔다” 고 밝혔다.‘부자 동맹’ 거론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입장 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합리적 수 준의 공평한 분담금’을 강조하며 비합리적 수준의 대규모 인상은 받 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 기간에는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언급해온 한국에 대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 요청도 거듭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 2일 러시 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직후 꺼내든 아시아 지역 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향배가 주목되 는 상황이다.

폼페이오, 북한 발사“영향 없다” …“두어주 안에 협상 계획” “장거리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 좋은 일”…“대북 전략 그대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노멀’ 이 돼가고 있는 것인가’ 라 은 7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는 질문을 받고“트럼프 대통령과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며 두어 이 행정부의 북한 관련 전략은 바 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 뀐 게 없다” 며“우리가 노력하는 바 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협 는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 상 재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화” 라고 강조했다. 다고 못 박았다. 한국시간으로 지 그러면서“우리는 다가오는 수 난 6일 이뤄진 4차 발사 이후 폼페 주 안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오 장관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 우리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및 있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대미 압박에도 불구, 북한이 당초 특히“우리는 두어주 안에(in a 약속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뤄 couple of weeks) 협상을 계획하고 지지 않은 점 등을 부각하며 조속 있다. 우리는 (북미) 두 팀이 다시 한 협상 재개 입장을 재확인한 것 모이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으로, 시점 적으로‘포스트 한미연 이어“우리는 그들이 미국과 북 합 군사훈련’ 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한을 위해서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보인다. 위해 이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 며 지난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이는 내가 지난주 아세안 (ARF) 참석차 태국 방콕 등을 방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문하고 귀국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 에서 함께 있었던 모든 파트너, 그 날 국무부 청사에서 도미닉 라브 리고 라브 장관과 공유하고 있는 라고 덧붙였다.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목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두어 기자회견에서‘북한의 최근 미사일 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 발사들이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환 주 안에’ 경을 약화하는 것으로 느끼는가’ 라 료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 는 질문에“아니다(No)” 라고 답했 다. 앞서 한미는 지난 5일 한반도 유 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근 잇따른 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 미사일 발사가‘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의 연합 위기관리 연습을 시작

으로 보름가량 일정의 연합 군사훈 련에 들어간 상태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우리는 그들이 북한 안에서 취한, 북한 안 에서 일어난 행동들에 대해 주시하 고 있다”면서도“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했을 때 핵실험이 있었다는 걸 유념하고 있다. 그것 (핵실험)은 일어나지 않아 왔다” 고 말했다. 이어“장거리 미사일들도 발사 되지 않고 있다” 며“두 가지(미사 일 발사와 핵실험을 안 하는 것) 모 두 좋은 일” 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이제 우리의 과업은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 가포르에서 합의한 것들 이행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전적으 로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달 25일과 31일, 지난 2일과 6일 등 지 난 6월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4차례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을 발사한 상태로, 한미연합 군사 훈련을 맹비난하면서‘새로운 길’ 모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약속했던‘장거리 미 사일 및 핵실험 중단’ 은 파기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지난 6일의 4 차 발사가 협상 재개 기조에 영향 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CNN방송과 AFP통 신 등은 폼페이오 장관이 가장 최 근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북한 과의 협상 전망이나 대북 접근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그 의미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두어 주 내 에’실무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 북한의 잇따른‘저강 도 도발’와중에도 북미 간에 실무 협상 일정 등을 잡기 위한 물밑조 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친 것인 지 그 발언 배경이 주목된다. 기존에 썼던‘개최 희망’보다 다소 구체적인 표현인‘계획’ 이라 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 언과 관련,“두어주 내에 협상이 이 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미국측이 북한으로 부터 시점에 대한‘화답’ 을 받고 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체적 일정을 짜고 있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뒤에 북 한이 일정한 대답을 해 올 것으로 기대하면서‘포스트 연합훈련’시 기인 8월 하순이나 말께 실무협상 이 재개되는 시나리오를 그리며 준 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 온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3차 미사 일 발사 직후인 지난 2일 태국 방콕 에서 가진 대담에서 북한의 3차 미 사일 발사에도“북한과 계속 소통

하고 있다” 며 북한과의 대화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며“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중에도 (미국과 북한 간) 대화는 진행 중”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발사 이후 인 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 과의 합의 위반은 아니라면서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을 실망 시키기를 원치 않는다며 대화 기조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경고의 메 시지도 함께 발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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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8월 8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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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3개 대도시 극심한 물부족” 세계자원연구소 보고서“2030년 45개로 급증” 전세계 인구의 25%가량이 거주 하는 17개 국가가 극심한 물 부족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전 했다. NYT는 세계자원연구소(WRI)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부분의 수자원이 고갈된 국가는 인도·이 란·보츠와나를 비롯해 17개국으 로 조사됐다. 인구 3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 기준으로는, 총 2억5천500 만명이 거주하는 33개 도시가 극심 한 물부족 상태로 분석됐다. 뉴델 리, 첸나이, 멕시코시티 등이다. 물 부족을 겪는 대도시는 오는 2030년에는 4억7천만명이 거주하 는 4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 다. 제3세계 개발도상국 도시뿐만 아니라 선진도시로 꼽히는 도쿄, 로스앤젤레스(LA), 서울 등도 물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곳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 LA에서는 몇 년간

선전에서 열린 좌담회 [사진 홍콩 문회망]

“홍콩, 주권 반환 이후 가장 심각한 국면” 중국,“통제 못 하는 동란 일어나면 중앙정부 좌시 안 해” 홍콩이 1997년 영국의 주권 반 각한 국면이라 할 수 있다”면서 환 이후“가장 심각한 국면에 있 “폭력을 막고 질서를 회복시키는 다” 고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것이 현재의 가장 긴급한 임무” 라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의 장 고 지적했다. 샤오밍 주임이 7일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홍콩의 정세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예의주시하며 전략적으로 사건을

홍콩·마카오 판공실, 홍콩 인접한 선전서 좌담회 지속되는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쳐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12일 주민들이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에 빈 플라스틱 물통을 세워놓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인구 25%’17개국 수자원 거의 고갈 가뭄이 이어진 탓에 개인용 풀장 등 물수요의 급증세를 감당하지 못 하고 있다고 NYT는 꼬집었다.

WRI의 베치 오토 세계수자원 팀장은“언젠가는 모든 댐의 물이 마르는‘데이 제로’ (Day Zero)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애국 스트롱맨’정면대결로 장기화” 美언론들 국면변화 진단… MAGA 트럼프 vs 중국몽 시진핑 “시진핑 양보여력 없다… 中 강경노선 지탱할 경제역량 주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강력 한 국수주의 성향을 지닌 두 스트 롱맨(권위주의 지도자)의 장기전으 로 변해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 스(NYT)가 6일 진단했다. NYT는 무역전쟁이 최근 들어 갑자기 격화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노출한 태도 변화를 주목하며 이같이 해석 했다. 중국은 최근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까지 떨어지도록 내버

려 뒀다. 달러당 7위안은 중국과 미 국이 환율조작 의심을 두고 조심해 온 심리적 저지선이었다. NYT는 이를 두고 시 주석이 무 역전쟁에서 위안화가 무기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미 국에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장기전으로 변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론을 채 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부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돈키호테처럼 호전적 정 책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무역협 상에서 진전이 없었다는 이유로 고 율 관세를 중국 수입품 전체로 확 대한다고 지난 1일 예고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포치’ (破七 ·달러당 7위안 돌파)를 방관하고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중단하는 이례적 강수를 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 로 맞받아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 로까지 확대됐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대(人 民大) 교수는“시 주석이 전략적 사 고를 바꿨다” 며“저항해 미국이 먼 저 뒷걸음치도록 하려고 작심했다” 고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 석이 둘 다 쉽게 물러서지 않을 국 수주의 성향의 권위주의 통치자라 는 점을 무역전쟁의 난제로 주목했 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 각 ‘미국을 더 위대하게’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몽·中國夢)이라는 슬로건을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국수주의자 로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패권을 둘러싸고 다툰다 는 관측을 받는 미국과 중국의 무 역전쟁이 양국 정상의 통치 철학과 권력유지를 위한 정통성 경쟁 때문 에 더욱 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의 올해 6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회동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패권을 둘러싸고 다툰다 는 관측을 받는 미국과 중국의 무 역전쟁이 양국 정상의 통치 철학과 권력유지를 위한 정통성 경쟁 때문 에 더욱 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의 올해 6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회동 장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NYT는“시 주석의 전략이 많은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 며 “둘 다 세계화 의제를 파괴한 결과 로 권력을 유지하는 데다가 국수주 의에 찬동하는 정치 지지층에 의존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피터 나바 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 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 부 장관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지난 대중 강경파들이 득세하고 있 다. 주목할 점은 시 주석도 지난달 재개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강경파 로 분류되는 중산(鍾山) 상무부 부 장을 합류시키는 등 최근 들어 비 슷한‘강대강’진용을 짜고 있다는 사실이다. 빅터 시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 수는“시 주석이 트럼프 행정부의 매우 호전적인 행동에 후퇴하지 않 을 국수주의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시 주석으로서는 국가 지도자로 서 강인한 면모를 보여야 하고 정 치기구, 선전조직에 대한 장악력도 유지해야 하는 입장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난 세기 중국이 서방 에 겪은 굴욕의 역사를 떨치기 위 해 공산당이 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다는 모습도 절실한 형국이다. 경제조사업체 게이브컬 드래고 노믹스의 전무인 아서 코뢰버는 “체제 정통성 차원에서 시 주석으 로서는 그렇게 하는 게 권력 유지

따르면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 날 홍콩과 맞닿은 중국 광둥성 선 전에서 홍콩의 현 시국에 대한 좌 담회를 열었다. 장 주임은 좌담회에서“홍콩의 풍파가 이미 60일간 계속되고 있 다. 폭력 활동이 갈수록 격렬해지 고 사회적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 어 홍콩을 돌려받은 이후 가장 심

에 도움이 된다” 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미국보다 더 오래 견디기 위해 참호를 파고 들 어가고 있다” 고 무역전쟁이 스트롱 맨 대결로 격화, 장기화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WSJ은 경제부흥과 홍콩시위 진압에 고전하는 시 주석이 자신의 스트롱맨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하 는 양보를 제시할 여력을 거의 모 두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스인훙 교수는“트럼프 대통령 의 행동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크 게 동요해 이제는 미국과 공정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없다고 본 다” 며“중국은 무역전쟁 장기화, 격 화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을 뿐” 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시 주석으로서는 미국 을 향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야 할 처지에 몰렸으나 이런 노선은 경제적 난제에 부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동란이 일어난다 면 중앙정부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 을 것이다. 중앙정부는 기본법 규 정에 따라 신속히 동란을 평정할 수단과 힘이 충분히 있다” 고 강조 했다. 그는‘일국양제’ (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범죄 활동에는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막 후에 계획한 사람, 조직한 사람, 지 휘한 사람 등도 형사책임을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의 왕즈민 주임은“홍콩의 명운이 걸린‘죽고 살기의 싸움’ 으로 물러 설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전국인민대회 대표, 전국정협위원 등 홍콩의 각 계인사 수백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이번 주 들어 바다 건너 홍콩이 보이는 선전의 선전만 일대 에서 대규모 경찰을 동원해 폭동 진압 훈련을 벌였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를 대대 적으로 보도해 홍콩 시위를 좌시하 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전날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불장난하는 사람은 반드시 제 불에 타 죽는다” 고 시위대에 강력 히 경고했다.

‘값싼돈의 시대’또 온다 미국 따라 무더기로 금리인하 가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뉴질랜드, 인도, 태국이 7 일 기준금리를 낮추며 완화 흐름에 가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개 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세 계 경제의 엔진으로 작동해온 중국 의 경기 부진, 유럽의 경기둔화 장 기화 등의 여파로 주요국 중앙은행 들이 속속 완화정책으로 돌아선 것 이다. 뉴질랜드, 인도, 태국은 기준금 리 인하를 결정하며 무역전쟁이 자 아내는 불확실성과 그에 따라 심화 하는 글로벌 경기둔화를 그 원인으 로 지목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제성장 에 걸림돌이 커졌다며 기준금리 (OCR)를 기존 1.5%에서 1.0%로 0.5%포인트 낮췄다고 발표했다. RBNZ는 통화정책위원회가 고 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는 데 합의했 다며 고용은 지속가능한 최대 수준 에 가깝지만, 인플레이션은 목표치 1∼3%의 중간값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RBNZ는“지난 한 해 국내총생 산(GDP) 증가세가 둔화하고 성장 저해요인이 커졌다” 며“추가 통화 부양책이 없으면 고용과 인플레이 션이 목표치에 비해 낮아질 수 있 다” 고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 뉴질랜드는 글로벌 경기가 식으 면서 뉴질랜드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다수 경제학 자가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며 0.5%포인트 인하는 예상하지 못 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한 것은 2011년 3 월 이후 처음이다. RBNZ는 올해 5월에도 기준금

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 트 인하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 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마이 너스 금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오어 총 재의 발언에 뉴질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40%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 환율 은 금리 발표 이전 65.5센트에서 63.99센트로 떨어지며 2016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예상을 뛰어넘는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 행했다. RBI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5.75%에서 5.40%로 0.3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2월, 4월, 6월 세 차 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 춘 데 이어 올해만 네 번째 금리 인 하다. RBI는 성명에서“글로벌 경 기 둔화와 무역갈등 고조가 경기 하방 리스크를 유발하는 가운데 국 내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약한 상 태” 라고 설명했다. 이어“민간투자 부문 등 총수요를 부양함으로써 경 제성장 우려에 대처하는 것이 현시 점에서 가장 우선순위”라고 덧붙 였다. RBI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를 6.9%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태국 중앙은행(BOT)도 전문가 들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4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기록됐 다. BOT는 앞서 가계부채와 금융 불안을 우려하며 기준금리 인하론 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달간 미중 무역 갈등 고조로 태국의 경제전망이 급 격히 악화한 데다 가뭄, 환율 변동 으로 수출과 관광업이 타격을 입자 정책기조를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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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망둥이도 생선이다<1>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7>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자유여 그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죄악이 이뤄졌는가! -롤랑 부인-

예수님이 말씀 하셨다며 개들 싸움에 한몫 하시니,

역사는 끝없이 변하고 창조는 계속 되는데, 좌, 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 언행에 실족하는 영혼이 있다면, 연자맷돌은 누구 몫일까, 하늘을 섬기는 분의 의(義)가 아니다.

길 가다보면 구분 없이 잘들 가는데, 애써 길을 구분하여 죽일 듯이 눈 부라린다. 세월이 약이라,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 민족의 40여년 광야가, 우리에게도 필요할지 모른다. 하나님은, 자기도 생선이라고 망둥이가 튀고, 망신스런 꼴뚜기 싫어 오랜 세월 귀, 눈 가리고 참고 계실 게다. 길 가다 회장님하고 부르면, 뒤돌아 보는 분 많아, 뭔 단체가 그리 많은지, 감투가 좋긴 좋은 모양.

예수께서 생전에 정치에 참여 하셨나?

개신교도 구교에서 보면 좌파다. (내 모자란 소견) 한국의 자(自)씨도 버거운데, 왜국(倭國) 자(自)씨 까지 때를 쓰니, 이 자씨 집안을 어이 하나요. 목소리 큰자(者)가 장땡이다, 밥 굶고(?) 대(大)자로 들어 누워도, 제 먹을 것은 또박또박 챙긴다. 거드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겸손이 미덕,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

허기사 , 공자(孔子)께서도 벼슬 찾아 주유 하셨으니, 사람의 인성을 어찌 탓하랴만.

*와우각상쟁하사 (蝸牛角上爭何事)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로 다투는가-.

평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말씀하셨을 목사님 까지, 기도는 뒷짐 지시고,

<시작(詩作) 노트 : *백거이, 대작에서 인용. 참고: 장자의 칙양 편.

“A lover of your poetry donated the money, saying it is a shame you don’ t have a decent house of your own to live in.” “Nobody loves poetry that much. He must have some devious ulterior motives. Do I owe him my release, too?” “As a matter of fact, yes, he was in a position to get the petition for your release directly into the hands of Governor General Saito for his okay. We owe this person a lot.” “Who is this guy?” “I’ ll tell you all about him when we get to the house,”she said with a jerk of her head in the direction of the cab driver. “What did you have to do for him?”Jongnay asked after an interval of thought. “Nothing,”she said unhesitatingly. They would have to confront the truth sooner or later but not now when he just got out of prison. Let the sweetness of freedom and life sink in and prepare and toughen him for the inevitable blow to follow.“He did all this for you, the greatest poet anywhere for all time in his estimation.” The house was on a street wide enough for the cab to stop directly in front. A middle-aged woman opened the gate. “Mrs. Jung, this is Poet Jongnay Bach, master of the house,”Ina introduced. “Welcome, sir,”the housekeeper bowed. The master bedroom across the courtyard was tastefully decorated. A four-inch thick cotton comforter over a matching mattress covered the warm side of the ondol floor heated underneath to preserve the heat but the rest of the floor had enough warmth to keep the room comfortable, especially in comparison to the freezing cold outside. Mrs. Jung brought in a tray of hot honeyed tea and ambercolored dried persimmons. “They taste as good as we get them in Haynam,” Jongnay said, picking up one and chewing appreciatively.“Where did you get the persimmons?” “At the Hwashin Department Store but probably they came from Haynam for all I know.” ‘Since when did we start patronizing Hwashin, the money-sucking arms of the collaborationist Hungshig Bach? “ “Actually, it’s so high end with one-stop convenience that the majority of its clientele is Japanese. The only Korean owned department store, an island in the sea of Japanese stores, it’ s holding its own because of Hungshig Bach’ s business savvy and good relations with Japanese banks and regulators. He certainly gives employment to many of our own people.” ‘You seem to have become Hungshig’ s publicist. Remember he is a big womanizer. Did you sleep with him? “ “ongnay! How could you even think it?” “The house, the furniture, clothes, food, even a housekeeper! They must have run up quite a bill. Don’ t tell me Hungshig likes my poetry that much.” “It’ s not Hungshig but somebody else.” “Who?”

“너의 시 애 호가가 시인이 살만한 적당한 집도 없는 것은 수치라고 하며 기부했어.” “시를 그렇 게 사랑하는 사 람은 없어. 무 슨 앙큼한 저의 가 있어. 내 석 방도 그 사람 덕 박태영(Ty Pak) 분인가?” <영문학자, 전 교수, “사실 그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총독 사이도 손 에 네 석방 탄원 서를 직접 접수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 어. 고마운 사람이야.” “그 사람이 누군데?” “집에 가서 다 얘기해줄게 ‘ 하며 기사 쪽으로 머 리를 재키며 말했다. ‘그 사람한테 뭘 해줘야 했어? “ 하고 잠간 생각 한 후 종내가 또 물었다. “아무 것도 안했어”주저없이 그녀는 말했다. 사 실을 언제고 직면해야 하겠지만 지금 그가 감옥에 서 막 나온 이 시각에는 아니었다. 자유와 생명의 단 맛에 흠뻑 젖게 하고 앞으로 들이닥칠 불가피한 타격에 대비하고 맞서게 해야 했다.“그 사람의 판 단으로는 전무후무의 최대 시인인 너를 위하여 다 한거야.” 집은 택시가 그 앞에 직접 설수 있는 넓은 길가 에 있었고 중년 여자가 문을 열었다. “정여사님, 이분이 집주인 박종내 시인입니다” 하고 인아가 소개했다. “어서 오십시요”하고 도우미가 인사했다. 안뜰 건너 안채는 고상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10 센치 두께의 이불이 그만큼 두꺼운 요 위에 밑에서 불을 때는 온돌방 아랫목을 따뜻하라고 덮고 있었 으나 방 다른 곳도 충분히 열이 있어 특히 동한인 바깥에 비하면 따뜻했다. 정 여인은 쟁반에 뜨거운 꿀 차와 황색 곶감을 가지고 왔다. “해남에서 먹는 거만큼 맛이 있네”하고 하나를 집어 씹으며 즐겨 말했다.‘곶감을 어디서 구했어? “ “화신 백화점에서, 하지만 아마 해남에서 왔을 지 몰라. “ “언제부터 부역자 박흥식의 돈 빨아들이는 무 기, 화신 백화점의 단골이 되었어?” “실은 거기가 비싼 대신 한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살 수 있는 편의 때문에 고객의 대부분은 일본인들 이야. 다 주위가 온통 일본 가게로 둘러싸인 바다의 한 섬같은 유일한 조선인 가게인데 그래도 유지하 는 것은 박흥식이 사업에 정통하고 일본 은행들과 관할 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지. 그 사 람 밑에서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너 흥식의 공보처장같이 들리는구나. 그 사람 호색가야. 그 사람하고 잤니?” “종내야, 너 어찌 그런 생각을 하니?” “집, 가구, 옷, 음식, 도우미까지! 돈이 무척 들었 을 거야. 흥식이가 내 시를 그리 좋아 한다든?” “흥식이가 아니고 딴 사람이야.” “누구?”


2019년 8월 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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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정 (646)636-7295 (201)696-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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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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