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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1호> www.newyorkilbo.com

Saturday, August 10,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미국의 가치에 어긋나는 트럼프 밑에서는 외교관 못하겠다” 한국계 美외교관 박영철 씨, WP에‘트럼프 비판’칼럼 올리고 사표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의 삼남>

“안팎 모순에 자괴감… 현 정부 일원이라는 사실 더는 정당화 못하겠다”

맑음

8월 10일(토) 최고 82도 최저 63도

맑음

8월 11일(일) 최고 82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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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월) 최고 86도 최저 72도

8월 1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2.00

찰스 박(한국명 박영철)

미국의 한국계 외교관 척 박 (Chuck Park, 한국명 박영철, Charles Park) 씨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며 느 낀 자괴감을 견딜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8일 워싱턴포스 트(WP)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 는 내용을 담은 사임의 변을 공개해 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만 26세 때‘미국판 외무고시’ 157기로 임용돼 10년간 일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박영철 외교관은 이날 WP 칼럼난에“트럼프 대통령 의‘현실안주 국가’ 의 일원임을 더 는 정당화할 수 없어 사임한다” 는 제목의 글을 싣고 그동안 해외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경험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사진 오른쪽)의 가족 사진. 박윤용 회장의 삼남 찰스 박(한국명 박영철, 오른쪽에서 세 번째) 외교관이 WP 에‘트럼프 비판’칼럼 올리고 사표를 냈다.

한 일과 심경을 털어놨다. 박영철 외교관은 뉴욕에서 활동 하는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의 삼남이다. 그는 주변의 많은 동료처럼,‘미 국 예외주의’ (미국이 세계를 이끄 는 예외적인 위치에 있다는 용어) 가 유효하다는 믿음을 심어준 대통 령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직업을 선 택했다고 밝혔다. 특히“한국에서 온 이민자 아들인 자신이 부모를 반 갑게 맞아주고, 본인과 형제자매들 에게 성장 기회를 준 미국 사회에 대한 의무감을 느낀 것” 도 외교관

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사유였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세 차례 해외 파견 근무에서 미국적 가치라고 생각한 자유, 공정, 관용의 확산을 위해 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시간이 흐 를수록 미국 내에서의 모순적인 상 황에 대해 외국 측에 해명하느라 곤 욕을 치르면서 점차 방어적인 입장 이 됐다” 고 전했다. 예컨대 미국에선 수천 명의 불 법체류 청년들이 쫓겨나는 상황인 데 멕시코에서 영사관 행사를 열면 서 미국의 우정과 개방성에 대해 이

“재외동포, 누구지?” … 한국 고교생 45%,“들어본 적 없다”

야기를 해야 했다거나,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이 사회적 문제인 데 리스본 대사관에서 흑인 역사 주 간을 열어 축하해야 할 때 이런 모 순을 느꼈다는 것이다. 벅영철 외교관은 2016년 인종주 의와 여성 혐오, 음모 이론을 앞세 워 유세하던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 선된 날 밤에도 자신이 미국 민주주 의의 힘을 선전하고 있었다고 회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 인 백인 국수주의자와 이들에 반대 하는 사람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보 고, 이민자들을‘거지소굴’ 에서 왔

관해서는 39.7%가 정답인 중국을 꼽았지만 29.3%는 미국, 19.0%는 일본, 8.6%는 중남미, 3.4%는 정용호 고척고 교장, 동포재단 전문가 간담회서 발표 CIS(독립국가연합)를 꼽았다. 정 교장은 이 같은 결과를 재외 “우리나라 한국에서 1902년 국 생은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나머지 44.8%는‘들어본 적 없다’ 동포재단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 가의 보호 아래 정식으로 이주한 곳 났다. 응답자의 43.1%는 중국 북간 고 답했다. 들은 경로는 TV·영화 포시 한 호텔에서 연‘재외동포 이 에 은 어디일까?”정답은 미국 하와이 도를 꼽았고 러시아 연해주라고 답 등 미디어(62.5%)와 인터넷(40.0%) 해 제고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고등학 한 학생도 31.1%에 이르렀다. 나머 이 많았고 학교 수업에서 들어봤다 서 발표하며“재외동포에 관한 고 지 8.6%와 1.7%는 각각 서독과 일 는 응답은 25.0%에 지나지 않았다. ‘처음 외국으로 이주한 시기’ 를 본을 꼽았다. 한국 정용호 고척고 교장이 재 묻는 항목에서도 34.5%는 신라라 학생들의 재외동포 이해도를 알아 고 맞게 대답했으나 고려(27.6%), 보기 위해 지난 7월 17일 2학년 58 일제강점기(19.0%), 조선(17.2%),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광복 이후(1.7%) 등 오답도 적지 않 결과‘재외동포에 대해 들어본 적 았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지역’ 에 이 있다’ 는 응답은 55.2%에 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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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폄하하는가 하면, 국경에서 부 무역 등의 현안에서 행정부의 지시 모와 아이들을 강제로 떨어뜨려 놓 사항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에서 스 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는 것이 스로도 트럼프의‘현실안주 국가’ 박씨의 평가다. 일원이었다며 반성했다. 그는 정부 조직 내에 현 정권을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의‘유 전복시키려는 기회를 노리는 수천 독성 어젠다’ (toxic agenda)를 전 명의 공무원들이 있을 것이라는 이 세계에 퍼뜨리려는 인사들을 위해 른바‘딥 스테이트’ (deep state) 음 출장 일정을 계획해주고, 만남을 예 모론 추종자들의 상상과 같은 일은 약하고, 말 그대로 문을 붙잡아 열 실재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지난 어주는 역할을 해야만 했다” 고실 3년간 내부에서 그 어떤 조직화된 토했다. 이어 자신이 사표를 쓰기까 ‘반(反) 트럼프’움직임도 보지 못 지 너무 오래 걸린 점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생각한다며 공짜 주택이나 퇴직 연 오히려 2017년 1월 이슬람권 7개 금, 강력한 국가를 대변한다는 명망 국 출신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에 항 등 직업적인 특전 때문에 한때는 너 의하기 위한 내부 문서에 자신이 서 무나 분명했던 이상에서 멀어지고 명했을 때 선배 공무원들로부터 양심을 속였다고 후회했다. 그는 올 ‘경력에 해가 될 일을 왜 하느냐’ 는 해 7살이 된 아들에게 이 정권의 행 책망만 들었다고 밝혔다. 위에 자신이 공모한 데 대해 설명할 박영철 외교관은 매일 트럼프 수 없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행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비 “더는 못하겠다. 그래서 사임한다” 자를 거절하고, 국경 안보·이민· 라고 말했다.

교생들의 인식은 매우 심각한 상 황” 이라고 우려했다.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는“교과 서는 국가의 신념·가치·지식을 담고 있는 만큼 교과서에 재외동포 가 등장해야 인식을 높일 수 있다” 면서“재외동포 롤모델이 필요하고 감동적인 수필이나 클립 영상도 보 탬이 될 것” 이라고 제언했다.

김차명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파견교사는“초등학교에서는 교과 서보다는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으 며,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대학의 관련 교과목에 재외동포의 다중적 정체성과 나라마다 다양한 이주 형 식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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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UGUST 10, 2019

“한미관계 야전사령관… 국익위해 최선” 주미대사 내정 이수혁“야당 눈에도 만족스러운 외교 할 것” 한국의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는 9일“국익 관철을 위해 최전방에 서서 최대한 노력을 다할 생각” 이 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 내정자는 개각 발표 직후 국회 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오늘 개인 적으로 민주당과 국회를 떠나게 됐 다. 개인적으로 섭섭하고 유감스러 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한미관계의 야전사령관 으로 부임하게 됐다. 국가를 위해 외교전선에서 활동하는 게 대사의 역할” 이라며“정부가 추구하는 국 익을 어떻게 추구하고 관철할지 최 대한 노력할 생각이다. 외교전선에 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이제 미국이 우리에게 미 치는 역할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말할 것도 없고, 미중관계와 대북 관계, 대일정책까지 굉장히 다원화 ·다층화되고 폭이 넓어지고 깊이 는 깊어졌다” 면서“옛날의 대사관

주미대사 내정 이수혁 의원은“야당 눈에도 만족스러운 외교하겠다” 고 말했다.

역할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고 말했 다. 이어“미국의 대중정책이 어떻 게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지, 어떤 때는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면서“미북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의 한 반도 정책과 미국의 대일정책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데, 잘 분석해 가며 최선의 정책을 마련하 게 노력을 다하겠다” 고 설명했다. 그는 주미대사의 역할과 관련해 선“미국인을 상대로 다양하고 복 잡한 것을 잘 분석하고 헤쳐나가는 접촉이 외교” 라며“협상에 필요한 것은 협상하고, 대사는 야전사령관

으로 보면 된다” 고 언급했다. 그는“생소한 영역은 아니고, 지 금 해오던 것을 더 긴밀하게 다양 한 인사를 접촉하며 실타래 같이 얽힌 한반도 문제를, 동북아 정세 에 조응해서 설득할 필요가 있으면 설득하고 협상할 일이 있으면 협상 하고, 정보를 입수할 수 있으면 입 수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엔“아그 레망(주재국 동의)이 나올 때까지 발언을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며 언급을 피했다. 이 내정자는 내정 시점에 대해“지난주 초 연락을 받 았다. 확정해서 나에게 통보했지, 내 의견을 묻는 것은 아니었다” 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한다 안 한다 의사표시(를 할 수 없었 다)” 고 설명했다. 보수야당에서 현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비판한다는 질문에는“야당 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야 당 눈에도 만족스러운 외교를 하겠 다” 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 학생들, 론 김 의원 면담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풀뿌리 인턴들이 8일 플러싱에 있는 론 김 뉴욕주 하원 의원 의원 사무실에서 론 김 의원을 만났다. 이날 론 김 의원은 인턴 학생들에게 플러싱에 서 보낸 그의 유년시절과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귀환해 플러싱을 부흥시키고자 했던 열망에 대해 얘기했다. 한인 최초의 뉴욕주 선출직 당선자가 되기까지 그가 겪었던 고난과 역경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론 김 의원은 다국적 기업들에 맞설 수 있도록 소규모 비 즈니스 단체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열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뉴저지한인회 韓日무역갈등에 대한 재외동포 대응책 논의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8일 오후 뉴저지 한인사회의 각계 단체장들을 초청해 한일무역갈등 을 둘러싼 재외한인들의 대응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날 뉴저지주 상원의원들에게 보낼 서한과 범동포 차원의 서명운동에 관한 토의가 함께 이뤄졌다.

시민참여센터 인턴들,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 만나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들이 9일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37 선거구)을 그의 지역 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든 존슨 의원은 경찰관과 미군으로서 나라에 봉사했던 과거이력 과 선출직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인턴들에게 정치에 어떻게 입문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정치 입문을 위해서는 다재다능해야하 고, 사람들을 모을 줄 알아야하며, 지역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KCS 공공보건부 8월 건강 이벤트 11일 B형 간염 검진, 15일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 1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친구교회에서 무료 B

형 간염 검진과 건강보험, 장기요 양(롱텀 케어) 안내를 진행한다. △문의: 718-791-2197

또 15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퀸즈 장로교회(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 시한다. 대상은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로 40-79세 여성,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 없다(건강보험이 있으면, 보 험카드 지참). 마지막 검진 후 1년

이 된 사람 이다. 검사 당일 아래 위 가 분리된 옷을 착용하고, 로션, 파 우더, 향수 등을 바르지 않고 와야 한다. △문의와 예약: 929-402-5352 △KCS 공공보건부 문의 212-463-9685 ext 203 Email:oko@kcsny.org www.kcsny.org

미한국상공회의소는 9일 맨해튼 한국센터 대회의실에서‘2019년 코참 여름 인턴쉽 수료 식’ 을 가졌다. <사진제공=미한국상공회의소>

코참, 여름 인턴쉽 프로그램 수료식“보람 크다”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조주 완, KOCHAM)는 9일 맨 해튼 한국센터 대회의실 에서‘2019년 코참 여름 인 턴쉽 수료식’ 을 진행했다. 이날 인턴십 참여 학생 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 고 각 파견기업 인사담당 자들이 작성한 근무평정 을 바탕으로 우수인턴 학 생을 선발해 수상했다. 최우수인턴상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근무한 나태웅(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학 생이 받았다. 우수인턴상은 △안소 정(한국관광공사 근무, 뉴욕대), △ 정우식(HRCap 근무, 뉴욕대), △ 윤준혁(포스코아메리카 근무, Emory University) 학생이 수상했 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인동포 대학생들은 코참 회원사 에서 6월 3일부터 10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종합

2019년 8월 1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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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예천향우회(회장 김진학)가 24일(토) 정오 롱아일랜드에 있는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제12회 청소년 소년소녀 가장돕기 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대회.

‘2019 코리안미디어아츠페스티벌: 테크노이메지네이션’ 이 10월 26일까지 맨해튼 실비아왈드앤포김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왼쪽에서 세 번째 조 영 실비아왈드앤포김아트갤러리 대표 외 참여 작가들.

백남준 기린 코리안미디어아츠페스티벌“빛났다” ‘2019 코리안미디어아츠페스티 벌: 테크노이메지네이션’ 이 8일부 터 10월 26일까지 맨해튼 실비아왈 드앤포김아트갤러리(417 Lafayette St., New York, NY 10003)에서 개최된다. 이에 오프닝 리셉션이 8일 전시회장에서 개최 됐다. 테크노이메지네이션은 21세 기 설치 미술을 통해 예술과 기술 의 경계를 넓히며, 세계적인 미디 어 작가 고 백남준 씨를 기리는 단 체 전시회다. 전시회는‘한국의 근 대화(Modernization)’ ‘우주와 , 시 간 속 기억(Memories in Time and Space)’,‘살아있는 데이터 (Living Data)’ 의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엔 7인의 한인 작가

(최찬숙, 한윤정, 지하루와 그라함 및 인공 환경의 안전성, 생체 데이 웨이크필드, 김하경, 이배경, 심철 터의 개인 보안성, 인공 지능의 안 웅, 강은수)가 참여했다. 전성 등 정보 시대 후의 윤리적 문 갤러리 4층에는 심철웅, 최찬숙, 제를 그려낸다. 김하경 작가의‘한국의 근대화’ 를 조 영 동화문화재단 이사장은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한국은 고 백남준 작가의 선구적 들은 6.25전쟁 당시의 왜곡, 이주자 활동 이래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 들의 잃어버린 정체성과 소외된 기 계 최고 수준을 인정 받고 있다” 며 억들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디어아트 작 5층에는 이배경 작가의‘우주와 가들의 작품을 뉴욕에 전시함으로 시간 속 기억’ 을 주제로 한 작품들 써, 미 주류 미술계에 한인 작가들 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현실과 가 의 작품을 알리고자 기획됐다”고 상세계의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시 밝혔다. 또,“이번 전시회 오프닝엔 공간을 묘사한다. 벌써 6백여 명 이상이 등록하는 등 7층에는 지하루와 그라함 웨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 덧붙였다. 크필드, 한윤정, 강은수 작가의‘살 △문의: 실비아왈드앤포김아트 아있는 데이터’ 를 주제로 한 작품 갤러리 (212)598-1155 <박세나 기자> 들이 전시된다. 이들 작가는 가상

뉴욕상춘회 8월 월례회 및 총회… 새 회장에 홍명희 씨 선임 왼쪽 여섯번째)과 18대 회장으로 추대, 만장일치로 선출된 홍명희 회장 당선자(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뉴욕시니어축구회 전 회장), 강 춘영 이사장, 정승현 전 회장, 이영우 전 회장, 조태곤 총무 부회장, 홍영숙 여성 부회장, 조형연 고문, 김석환 예비역 대령, 뉴욕한인사 법경찰자문위원회 신근호 고문,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회원, 임화 순 회원, 김선 회원, 조난옥 회원, 패티김 가수 등이‘뉴욕상춘회 최 고!’ 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홍명희 회장 당선자는“오늘 본인 의 회장직을 만장일치로 추대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3 년 동안 상춘회를 이끌어 주신 오세재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 다” 고 말했다. 뉴욕상춘회는 9월12일(둘째주 목요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제18대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연락처: (718) 483-5545 오세재 회장 <사진제공=뉴욕상춘회>

8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뉴욕상춘 회 8월 월례회 및 총회에서 오세제 회장(앞줄

“고향의 소년소녀 가장들 도웁시다” 예천향우회, 24일 기금모금 골프대회 미동부예천향우회(회장 김진 학)가 24일(토) 정오 롱아일랜드에 있는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 (275 Middle Island Yaphank Rd. Middle Island NY 11953)에서 제 12회 청소년 소년소녀 가장돕기 기 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예천향우회 김진학 회장 등 임 원진들이 8일 뉴욕일보를 방문, 제 12회 청소년 소년소녀 가장돕기 기 금모금 골프대회를 홍보했다. 이번 골프대회는 경상북도 예천

지역의 소년 소녀 가장들과 뉴욕일 원 청소년들을 후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 행사다. 수익금의 일부는 예천군청 사회 복지과를 통해 예천군 일원의 청소 년 가장들에게 지급된다. 더불어 미주한인청소년단체를 통해 뉴욕 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 형 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골프대회는 27홀 샷건 방 식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 달러며 행사 시작

전 브런치(11시)와 저녁, 푸짐한 기 념품이 제공된다. 미동부예천향우회는 2000년부 터 장학금 수여와 사회적 후원을 시작했으며 2005년부터 소년소녀 가장돕기 기금모금을 시작해 매해 골프대회, 야유회, 구정의 밤, 장학 금 모금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646-354-3630, 917-805-8855, 917-656-9587 △사전접수: HairVillage123@gmail.com

노인아파트·노인복지·은퇴계획 설명 퀸즈성당 생활상담소, 11일‘노후 행복’세미나 퀸즈성당(성바오로정하상 한인 천주교회) 부설 생활상담소(소장 황혜성)는 11일(일) 오후 12시30분 부터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노 인아파트 및 노인복지와 현명한 은 퇴 재정플랜’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와 설면 내용은 다음과 같 다. △김종옥(소셜워커)- 노인 아 파트, 정부 아파트, 서민 아파트 등 설명회 및 신청 방법 △류철원(뉴욕시 노인국 시니 어센터 프로그램 운영과 서비스 분 석 담당)- 뉴욕시 제공, 노인복지 서비스 및 개별사례관리, 가정간 호, 노인식사배달, 정신건강 등 상 담 △오상택(재정플랜 어드바이

저)- 은퇴준비시기, 은퇴자금조성, 은퇴자금관리 등 설명회 및 상담 상담을 원하거나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 후에 전문가들과 개인상 담 할 수 있다. ◆ 퀸즈성당 생활상담소 = 퀸즈 성당 생활상담소는 뉴욕 일원의 한 인들이 이민생활에 잘 적응하여 스 스로의 권익을 찾을 수 있고, 실생 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1999년 창 설되어 현재까지 이민법률, 일반, 형사법률, 세무회계, 건축, 융자, 한 방의료, 노인복지 및 정부의료보 험, 재정상담, 교육상담, 장례상담, 혼인장애 해소 등 여러 생활담을 각 분야의 전문위원이 나서 무료상

담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오후 12 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즈성당 생할상 담소)에서 종교와 관계없이 상담을 필요로 하는 모든 한인들에게 무료 봉사 하고 있다. 특히, 100세 시대에 맞춰 앞으로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11일 전문가들을 강사로 세미나를 마련 했다. △장소: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 교회(퀸즈성당) 친교실 32-15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321-7676 퀸즈성당 생활상담소 황혜성 347-804-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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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SATURDAY, AUGUST 10, 2019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3·1독립정신’ 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9회 영어 웅변대회-‘3·1독립정신’입상작 <8> <2019 Winning Speeches on‘100th anniversary of March First movement: Its meaning and Impact’at the 9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Finalist>

Societal Impacts of the March First Movement <삼일운동의 사회적 영향> Lauren Jun <9th Grade, Townsend Harris High School> This year, Korea is celebrating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March First Movement. Also known as the Samil Movement for its historical date on March 1, 1919, this was one of the first public displays of resistanc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e movement was started by 33 leaders who came up with a Korean “Proclamation of Independence.” They hoped that Japan would be pressured to end their colonial rule in Korea. The leaders had the proclamation read by co-conspirators all over the country, which spread word of the movement to civilians. The following year resulted in more than 1,500 demonstrations, with nearly a total of 2 million people participating in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an attempt to suppress the movement, the Japanese turned to violence. Records indicate that about 7,000 people were killed by the Japanese police and soldiers, 16,000 were wounded, and approximately 46,000 people were arrested, 10,000 of which were tried and convicted. Additionally, 715 private houses, 47 churches, and 2 school buildings were destroyed by fire. This movement impacted Korean society in that Korea was exposed to the customs of other countries, as well as aspects of a more modern society. Students and women played an unique role in the March First Movement, as a great number of protesters were students and women. Some are even known as heroic freedom fighters. In January of 1919, the New Korea Youth Association founded in order to meet with world leaders and come up with ways of gaining Korean independence. This prompted a new student organization to form in Tokyo, called the Korean Youth Independence Corps. On March 5, 1919, high school students were due back at school after the demonstration, but none showed up. At 9 a.m., hundreds of boys came out of shops and alleyways in front of the Seoul Railroad Station, shouting for independence. Girls joined the march as the protestors made their way through the city gate toward the palace. According to missionary reports, they got about half a mile before the march was cut short by Japanese police. Consequently, the demonstrations quickly turned into a nation-wide protest movement, which had never happened in all of Korea’s history. Students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March First Movement, as they actively participated in protesting the Japanese occupation even though the police and military tried to stop them with violence. The students organized their own protests and stood up for Korean independence. Among the 19,525 recorded arrests associated

“우리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 삼일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와 세 계 각지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 사한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civil disobedience)이자 한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다. 삼일운동 당시 탑골공원 3.1운동 참가자들. 무장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발표하고 있는 Lauren Jun 양.

with the March First Movement, 471 were women. One of those arrests was Yu Gwan-sun, who is now a well-known freedom fighter. At the time of the movement, Yu attended Ewha Haktang in Seoul, a school founded by an American missionary as the first modern educational institution for women in Korea. Yu and some of her classmates participated in the protest on March 1st. Additionally, Yu joined the student demonstration on March 5th aforementioned. A few days after the colonial government ordered schools closed, Yu smuggled a copy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to her hometown, Cheonan, where she spread word of the movement and encouraged local residents to organize their own protests. On April 1st of the same year, 3,000 people gathered Aunae Marketplace to peacefully protest. However, the Japanese police arrived and fired at the crowd, killing 19 people. Yu’s parents were among the dead. When Yu complained that it wasn’t right for the military to suppress the people’s right to protest, they arrested her. Even in prison, Yu continued to openly support the movement and advocate the release of other prisoners. At the time

‘Societal Impacts of the March First Movement(삼일운동의 사회적 영향)’ 를 발표한 Lauren Jun 양(Townsend Harris High School)이‘본선 진출 상’ 을 받고 있다. 정순영 현 장학회장이 시상했다.

of the movement, obedience and chastity was expected of women. However, the role women played in the movement allowed them to gain political consciousness and speak up for the women’s movement. Additionally, women such as Yu Gwan-sun were critical in helping to spread the word and organize protests for the movement. The Samil Movement arguably both failed and succeeded. Korea was not able to secure independence until the end of World War II in 1945. However, this movement was significant in strengthening national unity. People were given an opportunity to come together based on a common cause. Additionally, the movement resulted in the rejection of a monarchy. The royals weren’t associated with the protests, and after the end of the Japanese occupation, Korea adopted a presidential system. The March First Movement was a pivotal moment in Korean history, as it allowed for many developments in government,

civil rights, and independence. The movement had a very significant impact on Korean society and paved the way for an independent Korea. Back then, the Samil Movement was hope that Korea would be freed from the Japanese occupation. Now, as a national holiday in Korea, the Samil Movement serves as a reminder of the brutality Koreans faced because of the Japanese and stands for an important time in Korean history when people came together under a common cause. ◆ 2020년 대회 주제 미리 발표 = 경운 장학회는 2020년 제 10차 대회의 주제를‘The Korea peninsular you hope to see 20~30 years from now. What role could you play to bring it about?(20~30년 후의 한반 도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망하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 하여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 엇인가?’ 로 정했다고 발표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가를 희망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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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조회 강화·위험인물 규제” 트럼프, 총기규제 의지 피력… 현실화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 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른 총기난 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강화에 대 한 의지를 피력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31명 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총기 구매자에 대한) 의미 있는 신원조회(백그라운드 체크) 를 놓고 상·하원의 지도부 간 진 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고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전국총 기협회(NRA), 그리고 다른 이들

는 이들을 지키기 어렵게 할 것이 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최근 적기법과 총기 거래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방 안을 제시했는데, NRA는 이 두 조 치 모두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NRA는 공화당을 후원하며 트 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이익단체 로, 그동안 총기규제 논의는 번번 이 NRA의 로비에 막혀 입법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NRA의 라피 에르 회장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하원 지도부와 진지 논의… 국가의 善·안전 위해 협력해야” “총기협회 견해 존중돼야 하지만, 그들도 동의할 것으로 생각” 과도 얘기를 나눠왔고, 그들의 아 험인물의 총기류 소지를 선별적으 주 강한 견해는 충분히 대변되고 로 규제하는 적기법(붉은깃발법) 존중돼야 한다” 며“총기는 정신질 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 환자나 정신이상자의 손에 맡겨선 다. 안 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공격용 무기 금지의 부 그는 자신이 총기소유 권리를 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보장한 수정헌법 2조의 가장 큰 옹 그었다. 호자라는 취지로 언급한 뒤“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총기 나 우리는 모두 국가의 선(善)과 안 규제를 위한 정치적 환경이 이전과 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모두에 다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현재 게 좋은 상식적인 일들이 행해질 는 의미있는 것을 하는 데 대한 보 수 있다” 고 밝혔다. 다 좋은 느낌이 있다”면서“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에 지금 상원과 하원에 대한 큰 영향 게“솔직히 우리는 똑똑한 백그라 력이 있다” 고 강조했다. 운드 체크가 필요하다.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총기규제 NRA나 공화당 또는 민주당(만)의 를 위한 많은 시도가 의회에서 막 문제가 아니다” 라면서 초당적, 전 혔다면서“그러나 (과거에는) 결코 국민적 이슈임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과 같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가 위 없었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역할을 부각했다. 령에게 신원조회 강화법안의 실효 AP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 성에 의문을 나타내면서“(트럼프) 령은 지난해 2월 17명이 희생된 플 지지자들 사이에 인기가 없을 것” 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 이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 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 다. 이후 총기규제를 약속했지만 거의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꾜집 대표는 켄터키 라디오에 출연해 트 었다. 럼프 대통령이 8일 전화를 걸어왔 트럼프 대통령은 NRA에 대해 다면서“트럼프 대통령은 (총기규 서도“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제) 결과를 얻고 싶어했고, 나도 마 있다”면서 이번주 웨인 라피에르 찬가지” 라고 말했다. NRA 회장과 통화한 것을 거론하 매코널 원내대표는 루이빌 라디 며“솔직히 나는 그들(NRA)도 거 오에 출연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기에 이를 것(총기규제 강화에 동 백그라운드 체크와 적기법에 대해 의)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논의했다면서 통과 가능성이 있는 그러나 라피에르 회장은 이번주 것으로 보는 2가지 사항이라고 평 일부 연방 총기규제안은 법을 준수 가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하는 수백만 명의 미국민을 덜 안 “백그라운드 체크와 다른 조치를 전하게, 또 그들 스스로나 사랑하 원한다” 고 밝혔다.

상원, 총기규제법 조기 처리‘안갯속’… 공화당 입장 미온적 미국 상원이 여름 휴회를 중단 하고 총기규제법안을 서둘러 처리 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지난주부터 5주간의 휴회에 들어간 의원들을 조기에 소집해 총 기규제법안을 처리하자는 민주당 측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8일(현지시간) 켄터

키 라디오 방송사 WHAS와 인터 뷰에서“우리는 양당간 협의를 가 질 예정이며 복귀하게 된다면 바라 건대 함께 모여 무언가를 실제로 통 과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이런 답변이 개 회일인 다음달 9일 이전에 상원을 조기 소집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그렇게 해서 인원수를 채 운다고 해도 아무런 일은 이뤄지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것 에 대한 양당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 다” 면서“성급하게 한다면 다시 한 번 좌절을 경험할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 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매코 널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측에 상원 을 이르면 금주 중에 소집해 하원을

통과한 총기규제법안을 표결에 부 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국 헌법 제2조 3항에 따라 대통령 직권으로 상원을 즉각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한층 강 화하는 내용의 총기규제법안은 올 초에 공화당 의원 8명이 가담한 가

연준의 금리인하가 트럼프 행정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무역전쟁이 악화하도록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1년내 경기침체 확률 30%” 로이터 설문… WSJ 조사에선 33.6%로 2011년 이후 최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 성이 커졌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 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6∼8일(현 지시간)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 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의 중간값 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25%보다 상승한 것이다. 경제가 24개월 내 경기침체에 돌입할 확률의 중간값은 45%로, 지 난달 35%보다 상승했다. 이 같은 전망은 로이터 통신이 조사를 시작 한 지난해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 다. 경기침체(리세션·recession) 는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현상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 중 약 70%는 최근 미중 간 갈등 고조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3천 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 다. 중국이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5일에는 위 안화 환율을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 겨져 오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 하도록 방관하기도 했다. 이에 미 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하며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로 비 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6일 민간 부문 경제 전문 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 과에서도 비관론이 짙어졌다.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 체에 빠질 확률은 지난달 30.1%에 서 이번 조사에서는 33.6%로 상승 했다. 이는 WSJ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한 전문가는 87.8%로, 지난달 69.6%보다 상승했으며 2015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무역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네덜란드계 ING그룹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 리는“고율 관세와 시장 접근 제한 을 통해 고조된 무역 긴장은 확실 히 시장 심리를 해치고 비용을 증 가시키며 공급사슬을 손상하고 기 업의 수익성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데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이 마련 한 총기규제법안은 42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매코널 대표의 이날 인터뷰는 민주당측의 압력에 대한 첫 반응이 다.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입장은 휴회 기간을 이용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채울 수 있는 법안에 대한 의원간 협의, 보좌관급의 논의를 갖 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전미총기협회(NRA)는 이 날 성명을 통해“준법 시민의 권리 를 부당하게 침해하는”법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웨인 라피에르 NRA회장은 의 회가 논의하는 법안들이 총기 난사 사건을 예방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며“수백만 준법 시민들을 덜 안전 하게 하고 이들이 스스로와 사랑하 는 이들을 지켜줄 수 있기가 더 힘 들어질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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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UGUST 10, 2019

나흘만에 또…“북한, 함흥서 동해로 미상발사체 2발 발사” 올해들어 7번째… 한미 연합연습 겨냥 무력시위 추정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미상 합동참모본부는 10일“북한이 발사체’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 다. 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며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으로, 11일부 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 보인다. 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 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 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 한 적이 있다. 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 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

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 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 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들어 7 번째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 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 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

트럼프“어제 아름다운 김정은 친서… 나도 한미훈련 마음에 안들어” 김정은 친서외교에 트럼프 긍정반응… 머잖아 북미 실무협상 재개 청신호 관측 “김정은, 한미훈련 마음에 안들어해”… 비용 거론하며 한국 방위비증액 간접 압박 트럼프“북한 시험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없어”… 한미당국 평가와는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면서“매우 아 름다운 편지였다” 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해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던 김 위원 장이‘친서외교’ 로 국면을 전환, 북 미 실무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트럼 프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돼 조만간 협상 재개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김정은에 게서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 면서 3 쪽짜리 친서가 매우 아름답고 개인 적인 내용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김 위원 장)는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 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고 말했다. 취재진이‘김 위원장이 시험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를 지시한 것인데 그가 마음에 들 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냐’라고 다시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그는 시험이, 워게임(war games)이 마

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고 답했 다. 미사일 시험발사로 착각해 말했 다가 한미연합훈련으로 바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 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네 차례 있 었던 북한의 시험발사가 한미연합 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미국 을 압박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취 지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매우 아름 다운 서한’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판문점 회동으로 합의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에 머지않아 돌파 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 무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2∼3주내 재개를 전망했으나 북한의 잇단 미 사일 시험발사 등과 맞물려 아직 협 상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서한에 다음 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우리가 또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 고만 말했다. 실무협상 재개를 통해

아‘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 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 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 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 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 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 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 (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 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 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 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 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북미가 진전을 이룰 경우 3차 북미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 직후 한미연합훈련을‘워게임’으 로 칭하며“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지로 해석된다. 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날부터 싫어했다”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답에서 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고 미사일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시험발사는 모두 단거리였다. 탄도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 미사일 시험발사, 장거리 미사일은 고 주장했다. 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없었다” 북한의 최근 네 차례 시험발사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 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한 게 말했다” 고 밝혔다. 이어“그렇지만 커다란 테스트 미 군 당국의 평가지만 단거리 미사 여서 (한미훈련을) 하라고 했다” 면 일인 한 유엔 대북제재 위반인 탄도 서“다양한 영역을 한국에 넘기는 미사일이든 아니든 개의치 않겠다 것이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서 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 보 나는 그게 좋다” 고 했다. 이번 한미 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 점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 답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한에 로 해석된다. 서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북한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비용 문제와 함 바로 백악관으로 친서가 전달되는 께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옛날식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 미국 고위당국자가 판문점 등지 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서 친서를 받아왔을 가능성이 큰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트윗에서 가운데 북한 고위당국자가 미국을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국을 방어 방문했을 수도 있다. 하기 위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2주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고 주장하며 (NSC) 당국자가 비무장지대에서 대놓고 증액을 압박했다. 북측 당국자를 만나 판문점 회동 사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진을 전달한 바 있어 이번 친서는 과 관련해 비용 문제로 비판적 입장 그에 대한 답례 성격도 있어 보인 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다.

조국, 이순신 인용해‘검찰개혁’강조…“서해맹산 정신으로” 왜적 무찌르겠다는 의지 담은 충무공 한시로 혁신 의지 비쳐

“뙤약볕 아래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 하고자”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자 지명은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 조 후보자는“권력을 국민께 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54) 전 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 려드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청와대 민정수석이“서해맹산(誓 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제이자 저의 소명이었다” 며“그 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조 후보자가 일성으로 언급한 과정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 고도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 ‘서해맹산’ 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밝혔다. 명을 완수하겠다” 고 밝혔다. 이 지은 한시‘진중음(陣中吟)’ 의 검찰개혁을 강조하면서도 그는 조 후보자는 9일 오후 인사청문 한 구절이다. “동시에 품 넓은 강물이 되고자 한 회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적 이 시는 충무공이 임금의 피난 다” 며“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 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이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 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는 의지를 담아 쓴 것이다. 시에 나 는 강물이 되고자 한다” 고 밝혔다.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 오는‘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 여야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고자 한다” 며 이 같은 의지를 밝혔 海魚龍動 盟山草木知)’라는 표현 서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 은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가운데 조 후자는“향후 삶을 반추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 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 과 함께 2년 2개월간 맡아온 민정수 아준다는 뜻이다. 검찰개혁을 강력 겠다” 며“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 석 자리를 떠난 지 14일 만인 이날 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 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 고말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조 후보 로 풀이된다. 했다.

조 후보자는“민정수석에서 법 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복직·휴직을 둘러싼) 서울대생들의 비판이 계속해서 이 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등 취재진의 질문에“모두 인사청문회 에서 답을 드리겠다” 고 말을 아꼈 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 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 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 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조 후보자 가)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 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민 정수석으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바 탕으로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검찰 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동 현대빌딩에 출근해 법무부 장관직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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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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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UGUST 10, 2019

“경제 침략, 평화 위협 멈춰라” 4번째‘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 … 시민발언대·행진 등 행사 예정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에 이 어‘백색국가’ (화이트리스트) 제외 까지 잇단 경제 보복 조처를 감행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규 탄하는 뜻을 담은‘촛불’ 이 10일 켜 진다. 민주노총, 정의기억연대, 한국 YMCA, 한국진보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꾸려진‘아베 규탄 시민행 동’ 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아베 규탄 제4차 촛불 문화제’ 를 연다. 시민행동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처가‘침략의 역사에 대한 반성 거부’ 이자‘부당 한 보복 조처’ 라는 점을 강조할 방 침이다. 시민행동은 또, 일본의 행보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를 침략하는 것을 넘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 적하면서 일련의 조처를 철회하라 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 일 군 사 정 보 보 호 협 정 (GSOMIA·지소미아) 파기,‘10 억엔’반환을 통한 한·일간 위안 부 합의 파기 확정 등을 촉구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사 전 행사에는 참석자들이 일본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시민 발언대’

도 마련된다. 시민행동은 본 집회를 마친 뒤 ‘모이자 8·15 광화문’ ‘청산하자! , 친일 적폐’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 을 펼치고 안국역, 종로를 거쳐 조 선일보사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시민행동 측은 이날 문화제에 3 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반 (反) 아베’움직임이 커지는 만큼 참가 인원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시민행동은“아베를 규탄하고 아베에 동조하는 적폐 세력들을 배 격하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 성에 기초한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 을 위한 시민행동에 나서자” 며문 화제 참여를 독려했다. 청소년들도‘경제 전쟁’ 을 일으 키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다. 사단법인‘21세기 청소년공동 체 희망’ 은 이날 오후 4시 주한일 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를 규탄 하는 청소년 1천명의 뜻을 담은 선 언문을 낭독한 뒤 이를 대사관 측 에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광주학생항일운동 당 시 교복과 현재의 교복을 함께 입 고‘경제 보복 철회하라’ ,‘강제징 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에게 사 과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 문 일대를 행진할 계획이다.

트럼프, 한일갈등에“매우 곤란한 입장… 한국과 일본 잘 지내야” “한일 잘 지내지 않아 걱정돼”… 지난달 발언 이어 해결 노력 당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 일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두 동맹국 간 다툼으로 인해 미국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며“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한일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과 관련한 질문에“나는 한 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기를 바 란다. 그들은 동맹국이어야 한다” 면서 현 상황과 관련,“그것은 우리 를 매우 곤란한(difficult) 입장에

처하게 한다” 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한국과 일본은 줄곧 다투고 있다” 고 우려 를 표시하면서“그것은 우리를 매 우 나쁜(bad) 입장에 놓이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이 우려되느냐는 취재 진 질문에“그렇다. 나는 그들이 서 로 잘 지내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 며“그들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한국과 일본은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인 양국의 화해와 사 태 해결 노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양국 간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지소미아의 재연장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정의 연장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이와 관련, 8∼9일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 관 회담에서“지소미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 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한일 간 문제에 대한 간섭 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미국이‘지소미아

유지’ 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좀 더 명확히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 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 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 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 이 라며“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 는 거기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바라건대 그들이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크 내퍼 미국 국무 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 보는 지난 7일 동북아 안정에 긴요 한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릴 수 있 다고 우려하면서“미국은 이 문제 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 우리의 두 동맹국 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일본, 방위백서에 한국 의도적 홀대 언급 순서 2번째→4번째… 호주·인도·아세안 뒤 기술

교도통신“기술 순서는 중요도… 사실상 격하 의미”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의 안보협력 관련 기술에서 한국에 대 한 언급 순서를 작년보다 뒤로 늦 추며 의도적으로 홀대할 계획인 것 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9일 2019년판 방위 백서의 초안 중‘안전보장 협력’ 관련 장(章)에서 한국이 호주와 인 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에 이어 4번째로 언급됐 다고 보도했다.‘안전보장 협력’ 에 는 미국을 제외한 각국과의 협력과 교류 실적을 기술하는데, 한국은 작년 방위백서에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됐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기술 순서 는 중요도를 나타낸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기술 순서를 늦춘 것은) 사실상 격하를 의미한다”는 방위 성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통신 은 그러면서“안보 분야에서 한일 간 대립을 둘러싼 일본의 입장을 선명하게 적은 것” 이라며“한일 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 미아)의 연장 문제가 부상하고 있 는 가운데, 안보 면에서 양국 간 관 계 악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안전보장 환 경에 대한 판단과 과거 1년간의 방 위 관련 활동을 모아 방위백서를 발표한다. 올해 방위백서는 이달 하순께 확정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방위백서는 내용 면에서도 한국과의 안보 협력보다는 갈등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안은‘자위대 초계기 저공비 행-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갈등과 한국이 일본 자위대 함에 욱일기(旭日旗) 게양을 자숙 할 것을 요청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적절 한 대응을 요구한다” 고 명기했다. 다만 북한과 관련한 대응 면에 서는“(한국과) 확실히 연대한다” 고 적었다. 이런 기술은“한일 간에는 곤란 한 문제가 있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앞을 향해 전진해 가는 것이 중요 하다” 고 기술했던 2018년 방위백서 의 내용과 큰 차이가 난다. 한편 방위백서의 초안은 북한에 대해서는‘중대하고 긴박한 위협’ 이라는 작년의 표현을 그대로 유지 했다. 또 작년 12월 확정된 방위대 강의“(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 하기 위한 핵무기의 소형화·탄두 화를 이미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는 표현도 사용했다. 초안 은 중국과 관련해서는 동해에서의 활동이 대폭 증가했다고 적었으며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미사일 방어 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 진 극초음속 미사일 등의 개발에 대해 동향을 주시한다고 기술했다.

돼 있다” 고 밝혔다. 그는“한국과 일본이 창의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러 군용기 또 KADIZ 무단진입… 군, 대응출격 <한국 방공식별구역>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8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 입해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 로 알려졌다. 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 날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를 비 행하던 러시아 TU-142 초계기 2대 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무단진입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들 을 긴급 발진했다. 이 군용기들은 또 독도 동쪽과 제주도 남쪽에 있 는 KADIZ도 무단진입했다.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진 입이 확인된 직후 한국 공군의 전

투기 수 대가 전술조치 차원에서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관련 사실 을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지난달 23일 에도 중국 폭격기 등과 동해 상공 에서 합동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KADIZ를 무단 진입한 바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 례에 침범했지만, 러시아 측은‘영 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 을 철저히 준수했다’ 는 주장을 고 수하고 있다.


국제

2019년 8월 1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 中 겨냥해“폭력배 정권” 중국, 미국 관원 초치 항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환율 전쟁 에 더해 홍콩 시위사태를 놓고 갈 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 홍콩의 친중국 매체들이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 주도자들과 만나 는 사진을 공개하며 홍콩 시위‘미 국 배후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하 자, 미국은 중국을‘폭력배 정권’ 이 라고 비난했고, 이에 중국이 미국 관원을 초치해 항의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 국무부는 최근 홍콩시위 주도자 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해‘폭력배 정 권’ 이라고 맹비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브리핑에서“미국 외교관 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 을 누설하는 것, 나는 그것이 정상 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 이 라고 말했다. 또“그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행 동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 했다. 앞서 홍콩의 친중국 매체인 대 공보 등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인‘우산혁명’ 의 선두에 섰던 조슈아 웡(黃之鋒) 등 야당인 데모 시스토당 지도부, 홍콩대학 학생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홍콩의 한 호

중국 언론에 보도된 홍콩 시위주도자와 美영사 만남 장면

中, 캐세이퍼시픽에 경고…”폭력 시위 참여자가 비행 업무”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9일부터 사흘 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에 대 해 알리는 시위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9일 오 후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공항 입국장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시위대 규모와 관련해 SCMP는 수 백명, 교도 통신은 수천 명 수준으 로 파악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공항 이용객들 에게 송환법 완전철폐 등 주요 요 구사항을 담은 리플렛을 나눠줬고 “폭도는 없다. 독재가 있을 뿐이 다” ,“홍콩 경찰이 부끄럽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성조기를 든 여러 명이 공항 내에서 이동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홍콩 국제공항 측은 이번 시위 에 대응해 시위가 벌어지는 제1터 미널에 대해 특별 보안 조치를 했 다. 보안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사 흘간 24시간 내 출발하는 비행기

멕시코서 자경단·군중재판 늘어 공권력에 만족 못한 이들의‘사형’(私刑) 집행 증가

했다. 그는“중국은 홍콩 주재 미국 총 영사관 관원이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 영사의 신분과 직책을 지켜 즉각 홍콩에 분란을 일으키는 분자들과 선을 긋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위법 폭력분자들에 그릇 된 신호를 주는 것을 멈추고 홍콩 문제에 개입을 중단해 잘못된 길에 서 더 멀리 가지 않길 강력히 촉구 한다” 고 말했다.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는 9일에도 성명을 내서 미국 국무 부 대변인의 발언을“강도 같은 논 리” 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홍콩 사무소 대변인은

단호한 반대에 이어 미국 측에 해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비방으로 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흑백을 뒤집는 강도 같은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논리와 유아독존의 패권 사고를 다 경로로 항의한 경우‘엄정한 교섭 시 드러낸 것이다. 중국은 이에 강 을 제기했다’ 는 표현을 쓴다. 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다” 고 말했다. 관계자는“국가의 주권과 안전, 홍 이어“미국이 국제법을 준수하 콩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려는 중국 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의 의지는 확고하다” 면서“중국은 말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이 그 어 결국 돌을 들어 제 발을 찍는 꼴이 이라고 말했다. 떤 방식으로든 홍콩 문제에 개입하 될 것” 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 고 강조

사흘간 홍콩국제공항서‘송환법 반대 시위’

“범죄자 우리가 처벌한다” 자동차 절도·납치 용의자들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美정부, 홍콩시위 주도자와의 만남 사진 언론에 공개되자 발끈 中정부, 홍콩 주재 美총영사관 관원 초치해‘엄정 교섭’제기 텔 로비에서 한 외국 여성과 만나 는 사진을 보도했다. 조슈아 웡은 관련 질문이 이어 지자 홍콩 주재 미국 영사와 만났 다고 밝혔고, 중국의 한 매체는 이 여성의 실명·얼굴 사진과 함께 주 홍콩 미국 총영사관 정치 부문 주 요 책임자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이에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 무소는 지난 8일 홍콩의 미국 총영 사관 고위급 관원을 초치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으며 강력한 불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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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에서는 최근 젊은 남성의 시신 5구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시신들 위에는 장난감 자동차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최근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한 여성의 집에 침 입해 총으로 위협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남성으로 확인됐다. 누군가가 자동차 절도범들을 잡아 죽이고 다른 절도범들을 향 한 경고의 의미로 장난감 자동차 와 함께 시신을 버려둔 것이다. 범죄가 증가하는 멕시코에서 이렇게 주민들이 자경단을 꾸려 범죄자를 잡은 후 법에 의지하지 않은 채 직접 처형까지 하는 경우 가 늘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 도했다. 시날로아주 검찰이 5구의 시신 발견 사실을 공개한 지난 8일 중부 푸에블라주에서는 하루 만에 총 7 명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맞아서 숨진 시신도 있었고 나 무에 목이 매달려 죽은 시신도 있 었다. 살해된 이들은 납치 용의자 들로, 200명 가까이 되는 주민이 ‘린치’ 에 동참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 면 멕시코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 지 43명이 이와 같은‘사형’ (私刑)

으로 사망했고, 173명이 다쳤다. 이 미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자경단을 조직한 주민들은 당 국이 범죄조직 소탕에 나서지 않 기 때문에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 에 없다고 말한다고 AP통신은 전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 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 통령은 경찰이 민간인이나 범죄인 을 상대할 때 무력사용을 가능한 한 자제하라는 방침을 세웠다. 이전 정권이‘마약과의 전쟁’ 을 선포하고 범죄조직과 전면전을 벌인 것이 오히려 범죄 증가로 이 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2006∼2012년‘마 약과의 전쟁’ 으로 주요 갱단 두목 이 체포되고 조직이 와해하면서 조직간 다툼이 잦아지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는 부 작용이 발생했다. 마약과의 전쟁이 처음 시작된 미초아칸주에서는 전날 할리스코 카르텔이 경쟁 조직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19명을 살해해 일부 시신을 다리에 내걸기도 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초아칸주의 사례를 들어 마약과 의 전쟁 선포가 벌집을 건드린 게 됐다면서“예전처럼 덫에 걸리지 는 않겠다” 고 말했다.

트럼프“협상 안 할 수도”중국 압박…연준엔 금리인하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 을 계속할지 말지 지켜보겠다”며 일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지만 “(회담을) 계속한다면 그건 좋다. 지금 합의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음 그렇지 않다면 그것도 좋다” 고말 달 예정된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 했다.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 취소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았다 하며 중국을 압박한 것이다. 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 또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국의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와 서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에 대응해 거래를 계속 자제할 것이지만 중국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인하 과 무역합의가 이뤄진다면 거래가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로 3천억 달러의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중 국은 중국 기업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방침을 밝히며 정면 충 돌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환 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 던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 다고 판단해 지난 5일 중국을 환율

“중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합의할 준비 안돼 있어” “연준이 美경제 수갑 채워”…달러 평가절하엔“그럴 필요 없다” 9일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연좌농성 중인 시위대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 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항공사 직원 등만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 널 체크인 구역에 출입할 수 있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 픽은 시위로 인해 출국 수속 등이 늦어질 것을 고려해 여행객들이 홍 콩 국제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하 고, 미리 온라인으로 탑승 관련 수 속을 마칠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공항 시위가 경찰의 허 가를 받지 않은 집회라는 점을 강 조하면서 시위가 강행되더라도 평

화롭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지난달 26일에도 홍콩 국제공항 에선 홍콩 시민과 항공사 직원, 홍 콩 국제공항 종사자 등 1만5천여 명이 위안랑 역‘백색테러’사건을 규탄하고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캐세이퍼시 픽이 최근 수차례 안전위험을 드러 냈다면서,‘중대한 항공안전 위험’ 경고를 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문답을 통해“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면서도“우리는 합의할 준비 가 돼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무 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중국은 무언가를 하고 싶 어하지만 나는 아직 어느 것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며“25년간의 폐해…. 나는 그렇게 빨리 준비가 안돼 있어서 그것이 어떻게 해결될 지 지켜보겠다” 고 재차 대답했다. 그는 특히“우리가 9월에 회담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소프트웨어, 서비스 를 구매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지 만, 미국 기업들이 특정 제품을 판 매하는 것을 일부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 했다. 미중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 에서 두달여만에 고위급 무역협상 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9 월에 협상을 재개하는 선에서 합의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9월부 터 기존 25%의 관세를 부과해온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 외에 추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하며 환율전 쟁으로도 비화한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이 미국 경제에 도움을 주는 정책 결 정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기 조를 이어가며 대폭적인 금리 인하 를 요구했지만 달러화 평가절하를 위해 인위적인 환율시장 개입은 하 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 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를 갖고 있지만 (달러화 가치 가) 너무 강해서 제조업을 해치고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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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전문가 보험상담 종업원 상해 보상보험

종업원 상해 보상보험 보험료 책정은 직종(Class Code)과 요율(Rate) 따라 달라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의 보험료는 종업원들에게 지급한 급료의 직종별 1년 단위 총액과 종업원들의 100달러 단위 직종별(Class Code) 요 율(Rate)에 따라 결정된다. 사무직원은 100 달러당 27센트, 네일 살롱 미용사 95센트, 야채 그로서리 델리 가게 점원은 2달러49센트, 세탁소 점원 4달러67센트, 생선가게 점원 4달러41센트, 자동차 정비사는 6달러37센트, 연관 기술자 11달러35센트, 목공 기술자는 18달러53센트 등으로 직업상 위험도를 반영하고 있다.

종업원이 일하다 다치거나 (Injury on the job), 그가 하는 일 로 병들었을 때(Sickness due to the job), 다치거나 병든 종업원에 게 치료비와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고용주로부터 받지 못하는 급 료(Wage)와 고용주의 과실에 대 한 책임(Employer’ s Liability)을 물어주는 보험이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Workers Compensation and Employer’s Liability Policy=WC)이다. ◆ 요율(Rate) 어떻게 책정되나 이 보험은 주정부의 종업원상해 보상 위원회(Workers Compensation Board=WCB, 이 하 WCB)의 감독을 받는다. 이 WCB의 요율결정위원회 (Compensation Insurance Rating Board=CIRB)는 직종별로 각종 통계자료를 종합해서 매년 그에 따 른(Class Code) 요율(Rate)을 결 정하여 모든 보험회사들이 사용하 도록 고시한다. 이 보험의 보험료는 종업원들에 게 지급한 급료의 직종별 1년 단위 총액과 종업원들의 100달러 단위 직종별(Class Code) 요율(Rate)에 따라 결정된다. 요율은 업종이나 직종의 직업상 통계적 위험도에 따 라 정해진 것이다. 예를 들면, 사무 직원은 100 달러당 27센트, 네일 살 롱 미용사 95센트, 야채 그로서리 델리 가게 점원은 2달러49센트, 세 탁소 점원 4달러67센트, 생선가게 점원 4달러41센트, 자동차 정비사 는 6달러37센트, 연관 기술자 11달 러35센트, 목공 기술자는 18달러53 센트 등으로 직업상 위험도를 반영 하고 있다. ◆ 보험료 꼼꼼히 따져야

△ 2590 Dry Cleaning or Laundry, Retail $4.67 △ 8017 Dry Cleaning or Laundry Collecting &Distributing $2.31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그런데, 종종 보험회사들이 이 보험을 들어주는데 있어 실제와 부 합하지 않는 직종의 요율을 적용하 여 터무니없는 보험료를 매기는 경 우가 있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 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예를 들면, FedEx 지점을 운영 하는 어느 보험가입자의 경우 보험 증서에 나오는 직종의 종류는 다음 과 같은 4가지가 있다: △ 7231 Trucking Mail, Parcel Package Delivery $18.63 △ 7380 Drivers, Chauffeurs & their Helpers $15.72 △ 8742 Delivery on Foot, of Mail & Package $0.56 △ 8810 Clerical Office Employees $0.27 Time Warner, Direct TV, 등을 취급하는 어느 Dealer 의 경우 보 험증서에 나오는 직종의 종류는 다 음과 같은 2가지가 있다: △ 7600 Telephone or Telegraph Installation& Drivers $8.48 △ 8742 Salespersons, Collectors or Messenger $0.66 빨래방(Laundromat), 세탁물 중계가게(Dry Clean Drop Store), 세탁소(Dry Cleaners)의 경우:

SATURDAY, AUGUST 10, 2019

◆ 보험회사마다 요율 달라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8742) 같 은 직종(Class Code)일지라도 보 험료 할인(Premium Discount), 경 험적 요율(Merit Rating), 또는 보 험증서당 최소보험료(Surcharge), 등 때문에 보험회사마다 요율 (Rate)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같은 사업체 내에서 어떤 직종 에 해당되는가에 따라 보험료에 막 대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 에, 만일 실제와 다른 직종이 적용 되었을 때는 해당 보험회사에 감사 요청(Payroll Audit Request)을 통해서 시정할 수 있다. 만일 보험 회사의 감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 는 종업원상해보상위원회 요율결 정위원회에 Appeal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와 다른 직종이 적 용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보험가입자의 몫이기 때문에 정당한 근거가 없는 한 이의제기가 성공적인 결론을 가져오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9> “About half past nine. As I said the dinner at the Josun Hotel the night before ended rather late and I got up later than usual the next morning, which was Sunday, the first Sunday I was not on call early in the morning so I could devote the day to shopping and moving your stuff from your previous lodgings in Yongsan to Gahway-dong where a rental had been found.” “He must have come early in the morning and waited for you to leave the house and followed.” “Why would he do that? He is a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 and has more important things to do than follow me around.” “He has designs on you.” “You are just being silly,” Ina said. “I appreciated his being around and helping with men’ s needs. For example, it was he who thought of getting a shaving kit, the latest import from the US, a Gillette safety razor with disposable blades. You don’ t have to go to the barber any more because you can shave yourself without getting nicked.” “I can feel his tentacles closing in on you and I don’ t like it.” ‘It was all done for the sake of Korean literature,”she said, hoping he did not notice her blush.“Out of respect for you as a poet, as an institution. It may be the beginning of real Japanese understanding for our literature and soul. He is not like other Japanese, official or civilian. His Korean, for example. As you know, few Japanese colonists, however lowly their station, deign to learn Korean, the language of the vanquished, but this man has taken the trouble to learn it well. His grasp of our language is phenomenal: he speaks like you and me. But he deprecates this achievement as no big deal, attributing it solely to the affinity of Korean and Japanese. According to him they come from the same ancestor language, called Proto-UralAltaic. In short, we are all cousins. “ “Cousins with them? You must be insane. Isn’ t he transparent, clever like the devil himself! Not content with annexation he is wrapping us up in a coil of gluey silk like a spider web around a prey to dissolve with stomach juice for digestion, for our total extinction.” “But he believes in the parallel existence of our languages and identities. It doesn’ t make sense for him to make such an investment in learning our language, though he claims it was a breeze given our linguistic kinship, if he meant to erase it. Perhaps you should at least meet him and talk to him before writing him off.” “Meet him, an apologist and propagandist for Japanese aggression and imperialism? Not only do I refuse to meet him but as your future husband I forbid all your further contact with him.” “Okay. The Society will write him a formal letter of thanks for his donations and good offices in securing your release and that will be the end of it. I have to report to the hospital. Mrs. Jung is stewing a pullet with ginseng for dinner. So you can lie down and rest a little after changing into something comfortable.”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아홉시 반쯤. 이미 말했듯이 조선호텔 저녁 식사가 늦게 끝 나서 다음 날 아 침 보통 때보다 좀 늦게 일어났 지만 마침 일요 일이고 당직이 아닌 첫 일요일 이라 완전히 하 루를 물건 사고 용 산에 있는 네 옛날 하숙집에서 세가 나온 가회동으로 네 물건을 옮기려

고 했어.” “그 자가 아침 일찍 와서 네가 집 나서는 것을 기 다렸다 따라왔어.” “왜 그런 짓을 하겠어? 그 사람은 고급 관리이고 나같은 것 따라 다니는 것보다 중대한 할 일이 많은 사람이야.” “너한테 속셈이 있어.” “괜히 부질없는 생각이야”인아는 말했다.“그 사 람이 같이 다니며 남자가 필요한 것을 말해줘서 고마 웠어.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미국에서 최근 수입한 일 회용 면도기 로지렡 안전면도기를 생각해 냈어. 상처 낼 위험 없이 자신이 면도를 할 수 있으니 이제는 이 발사한테 안 가도 돼.” “그 사람의 마수가 너를 조이려 하고 있어. 못 마 땅하다.” “이 모든 게 조선문학을 위해서야”하고 인나는 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그가 보지 않기를 바라며 말했다.“상징적 시인인 너에 대한 경의에서야. 이것 이 일본이 우리 문학과 영혼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시 발점이 될지 몰라. 그 사람은 관리이든 일반인이든 다른 일본인과 달라. 그 사람의 조선말을 예를 들어 보자. 아무리 하층 사람이라도 자신은 지배자랍시고 정복된 자의 언어인 우리말을 배우려 들지 않는데 이 사람은 우리말을 잘 배우려고 노력했어. 그 사람의 우리말 실력은 기상천외야. 너나 나같이 말해. 그러 나 그는 이걸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단지 조 선어와 일본어의 인척관계 때문이라는 거야. 그에 의 하면 두 언어가 원우랄 알타이어라는 같은 원어에서 왔으며 쉽게 말해서 우리는 사촌간이라는 거지.” “그 놈들하고 사촌? 돌았구나. 악마같이 영리한 놈이야. 합병으로 부족해서 마치 거미줄이 먹이를 싸 감아 위산으로 녹여 소화 하듯이 우리를 끈끈한 비단 실고무에 말아 완전 멸종 시키려는 수작이야.” “그러나 그는 우리의 말과 정체성의 병존을 믿어. 물론 그가 우리 언어의 인척관계로 쉬웠다고 하지만, 만일 이를 진정 무시했다면 우리말을 배우려고 그리 많은 투자를 했다는 것은 이치에 안 맞아. 그 사람을 내치기 전에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면 어떨까?” “일제 침략과 제국주의의 옹호자요 선전원인 그 작자를 만나? 내가 그 사람 만나는 것을 거부할 뿐 아 니라 네 장내 남편으로서 나는 네가 앞으로 그 사람 과의 접촉을 금한다.” “그래. 협회가 그의 성금과 너를 석방시켜준 것에 대한 정식 감사장을 보내면 그것으로 끝나. 이제 병 원에 가봐야 해. 정 여사가 저녁으로 인삼 영계백숙 을 삶고 있어. 그러니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좀 누워 서 쉬어.”



A1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SATURDAY, AUGUST 10, 2019

살며 생각하며

인생 항해(人生 航海) 우리 가운데 보트(Boat)나 나룻 배, 또는 연락선 같은 바다 위를 달 리는 배를 타보신 분이 있을 것입 니다. 바다가 평온하고 고요할 때 는 항해는 즐겁고 상쾌할 것입니 다. 그러나 바다에 풍랑이 일고 파 도가 치면 그 항해는 고통스럽고 불안하며 때로는 파선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 인생에 대하여 바다와 같고, 세상에 대하여 우리 인생은 바다위에 뜬 배와 같다고 말 할수 있으며, 이러한 우리 인생 의 항로에는 여러 가지 곡절들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모든 일이 형 통할 때가 있는가 하면, 중요한 승 진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사업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가정이 파탄에 이르기도 하고 믿었던 친구의 배신 으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뜻하지 아니했던 육신의 질병, 불의의 재난으로 절망하고 낙심하며 고통을 당하게 되기도 합 니다. 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곡절 많은 인생의 바다를 헤쳐가면서 성 공하는 경우보다는 실패하는 경우 가 더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기도 합니다. 한번 죽을 수밖에 없 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적은 성취에 만족하고 우쭐하다가 도 하찮은 실패에 크게 낙심하고 고뇌하며, 그래도 한번“잘 살아보 겠다” 고 다시 사투를 벌립니다. 그“잘살아보겠다 “는 내용을 드 려다 보면, 재물과 명예, 권세와 안 일(安逸), 이런 것들을 마음껏 누려 보겠다는 것이 고작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다 없 어지고 말 것들인데도 그것들을 위 하여 필사의 노력을 다합니다. 전도서 3:1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모든 인간들에게 사람을 지을 때부터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진경 목사 <주예수사랑교회 원로목사> 이 귀중한 말씀을, 썩어 없어지고 말 육적인 세상의 현실적인 유익만 을 쫓는 욕망의 뒷전에 미루어 놓 은 채 세월을 보냅니다.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가고 체부보다 빨리 지 나가는 세월을…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찾아가야할 길을 가지 않 고, 썩어 없어질 것들이 가는 길을 부지런히 따라갑니다. 육로를 달리는 자동차나 기차들 에게는 그 차들이 달려야 하는 길 이 있고, 바다위에 뜬 배는 배가 떠 서 혜치고 가야 할 뱃길이 있습니 다.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에는 비 행기가 날아가야 하는 보이지 않는 항로가 있는 것처럼, 이 땅위에 잠 시 우거(寓居)하다가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야 하는 인간들에게 는 인생들이 사모하는 영원에의 길 이 있습니다. 그 길은 땅위에서 지 도를 펼쳐 놓고 가는 길이 아니며, 바닷 을 찾아가는 항해도(航海圖) 도 아니며, 비행기가 나는 항공로 (航空路)도 아닙니다. 그것은 길이 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가 바로 그 길인 것입니다.(요 14 : 6). GPS나 스마트 폰으로서도 찾을 수 없는 길입니다. 눈으로 확인하 고 장애물이 있는가 없는가를 살피 며 피해서 수월하게 가는 길이 아 니고, 오로지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모든 상황과 부딪히며 가야하는 길

“인생 항해(人生 航海)… 나의 가는 길, 내 인생, 내 생명, 나의 가정, 나의 사업, 나의 학문, 나의 장래, 그 밖에 나와 관계되는 모든 것의 길을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 … 나의 가는 길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께 우리 자신을 전폭적으로 맡기고 풍랑과 파도가 치는 바다와 같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입니다. 그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 입니다. 그 길은 좁고 그 문은 낮은 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 버지 집을 찾아가는 자들의 앞길을 아시고 그 길에서 연단하시나 종내 에는 정금같이 되어 나오게 하십니 다.(욥 23:10) 나의 가는 길, 내 인생, 내 생명, 나의 가정, 나의 사업, 나의 학문, 나의 장래, 그 밖에 나와 관계되는 모든 것의 길을 다른 사람은 아무 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가는 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며 점을 칩니다. 그러나 나의 가는 길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 다. 나의 가는 길을 왜 다른 사람들 은 알지 못하고 하나님만이 아실까 요? 그 길은 내가 가는 길이기 때문 에 나도 알 것 같은데 나도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이지만 그 길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고 하나

님이 정하신 길이기 때문에 나는 몰라도 오직 주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입니다. 그런 길을 말 할 수 없이 부족한 내가 감히 가야함으로 그 길인‘예수’ 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내가 가 야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연단 하시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심리학 자요 수학자인 파스칼의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명언이 있습 니다. “비천(卑賤)하기 이를 데 없는 인간에게는 최종적으로 찾아 갈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다, 그럼에도 인간들에는 도저히 그에게 나 갈수 없는 허물이 있다”고 말하였습니 다. 그것을 내가 알고, 우리가 안다 면 나와 우리에게는 그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그 한 가지가 필요 한 것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믿

음이 도중에 약해지거나 변해지거 나 소멸되어서는 환난을 통하여 연 단되지 못하며, 믿음의 배는 도중 해상에서 풍랑에 표류하거나 파선 하게 되는 것이며, 출발지에 돌아 가지도 못하고 목적한 피안(彼岸) 에 도착하지 못 하고 존재의 실종 으로 끝나고 말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고해(苦海) 라고 말하나, 기독교에서는 인생을 고해라 하지 않고 광야(曠野)라고 말 합니다. 고해가 되었든지 광야 가 되었든지 인생의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란 뜻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출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40년의 광야 생활은 실로 인생의 험난한 길을 적나라 (赤羅裸)하게 보여 주는 대서사시 (大敍事詩)와 같은 드라마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가나안’곧 천 국으로 비유되는 약속의 땅으로 찾 아가는 길이 험난 했던 것처럼, 땅

위에 사는 우리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의 고장을 찾아가는 하나님 아 버지 집을 찾아가는 길은, 높은 곳 을 향해 찾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고 지치기 쉬운 길입니 다. 선한 양심이, 높으신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은 좁고 문은 낮기 때 문이며, 높고 정상을 향해 길인 것 입니다. 그러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바보같이, 보이지도 않는 천국을 찾아가는 우리는, 바보 같은 것을 믿으며 의지하고 가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성령을 의지하 고, 성령께 우리 자신을 전폭적으 로 맡기고 풍랑과 파도가 치는 바 다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이며, 물이 없고 양식이 없으며 엉겅퀴와 모래 와 바위와 따가운 햇볕과 우로설상 (雨露雪霜)의 자갈길을 가는 것입 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길은, 어려 운 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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