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3, 2019
<제43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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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돈없는 사람들 이민 안받는다 ‘합법’ 이라도 생활보호 대상자는 영주권 안줘 이민 심사 새 규정 발표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벌이는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 저소득 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에 재정적 부담이 되 는 경우 영주권 발급을 불허하는 기 존의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골 자다. 이에 따라 영주권 신청자 가 운데 수십만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온다. ▶ 관련 기사 A3면 로이터·AP통신과 CNN방송 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합 법이민 심사에 적용할 837쪽 분량 의 새 규정을 발표했다. 10월 중순 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은 소득 기준 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을 받 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구적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 다. 식료품 할인구매권이나 주택지
이 명기됐다.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자원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능 력이나 직장 등 사적 기관 및 가족 의 뒷받침으로 생활이 가능한 이들 을 중심으로 영주권을 발급한다는 취지다. 이민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새 규 정하에서는 가족기반의 영주권 신 청자 절반 이상이 거부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은 이민 자가 함께 살기 위해 가족을 초청하 는 경우로, 2007∼2016년 영주권 발 급자 중 가족이민이 약 60%를 차지 새 합법이민 규정 발표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도“연간 평균 54만4천 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프로그램 영주권 발급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 명이 영주권을 신청하는데 38만2천 인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 지원을 받 었으나 주로 소득의 50% 이상을 정 명이 (생활보호 대상) 심사 카테고 는 생활보호 대상자의 경우 영주권 부 지원에 의존하는 이들에 한해 적 리에 든다” 면서 여파가 작지 않을 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용되면서 발급이 불허되는 경우는 것으로 예상했다. 다. 많지 않았다. 언론들은“트럼프 행정부의 반 기존에도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새 규정에는‘자급자족의 원칙’ 이민 정책 가운데 가장 과감한 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美연준 제로금리’전망 모건스탠리“내년까지 6차례 금리인하”… 다우지수 389P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 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기준금리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 는 전망이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나 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오 는 9월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하 를 전망하면서 내년에도 4차례 추 가 인하를 내다봤다. 기존처럼 0.25%포인트 조정을 가정한다면
골드만삭스 얀 하치우스 미국담 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메 모에서 내년 미국 대선까지는 미· 중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 라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 정한 바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인 10년 만기 미국채 금 리는 0.09%포인트 하락한 1.64%를 기록했다. 2006년 10월 이후로 근 3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美연준 제로금리’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경기 침체 예고편’ 으로 여겨지는 장·단 내년까지 모두 6차례, 총 1.50%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 기물 금리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린치의 마크 카바나 투자전략가도 있다. 10년물과 2년물의 미국채 금 2.00∼2.25%인 기준금리는 0.5% 안 CNBC 방송에“미·중 무역갈등이 팎으로 낮아지게 된다. 계속 고조된다면 제로금리도 가능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이코 하다” 고 분석했다. 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제롬 연준이 최근 FOMC 정례회의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서 검 에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지만, 토하는 체크리스트를 따라가다 보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국면에 접 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분명히 어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불가피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하다는 게 월스트리트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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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합법이민을 제한하려는 트럼 프 행정부의 가장 공격적 노력 중 하나” 라고 평했다. 이민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이번 조치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 들을 차별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 게 하며 합법적 미국 거주자들이 필 요한 정부지원을 포기하도록 할 것 이라고 비판한다고 CNN은 전했 다. CNN은“이번 조치는 소득이 적거나 교육을 적게 받은 신청자의 경우 향후 정부지원을 필요로 할 가 능성이 커서 영주권 및 비자 발급을 불허당할 수 있다는 의미” 라고 덧
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를 통 한 법 개정을 피한 채 기존의 규정 적용을 강화하는 우회적 방식으로 합법이민 제한을 도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치는 가족기반 이민을 제한하고 능력을 기반으로 이민정 책을 손질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의 기조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 통령은 지난 5월 고학력자와 기술 자를 우대하는 능력기반의 이민정 책을 발표했으며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 가 제기돼 법 개정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 격차는 0.06%포인트로 줄었다.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다 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 다 389.73포인트(1.48%) 급락한 25,897.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6포인트(1.23%) 내린 2,883.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73포인트(1.20%) 하락한 7,863.41 에 각각 마감했다.
“北 사이버해킹, 한국이 最多 피해국 17개국 35건 해킹 20억달러 탈취… 한국 피해 10건” 북한이 사이버 해킹으로 최대 20억달러(약 2조4천380억원)’ 를탈 취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북한 해킹의 최대 피해국이 건수 기준으 로 한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외신은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이 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에 대 한 해킹으로 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을 탈취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대북제재위는 북한 의 소행으로 판단되는 17개국을 상 대로 한 최소 35건의 사이버 해킹 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기 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북한의 이 같은 해 킹 기간을 2015년 12월부터 올해 5 월까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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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재은변호사로펌 박종명 부사장, 이재은 매니징 파트너, 앨리 자경 안 PR 스폐셜리스트
피해자 박 모군은 복부, 방광,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고 현재까지 중환자실에 있다.
취객 한인들끼리 시비, 폭행 후 차로 친 후 뺑소니 7월 21일 오전 2시 버겐블러바드서 발생, 목격자 제보 바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한 인 청년(33세, 박모 씨)이 집단 구타 당하고, 이후 범인들은 박모씨를 다 시 차로 뺑소니 쳐 피해자 박모씨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임한 이재은 변호
사는 12일 포트리 변호사 사무실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며 한인사회 도움을 호소했 다. 사건은 7월 21일 오전 2시 팰팍 버겐블러바드 선상의 락바&가라
오케 인근 대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2명의 한인 청년은 가 해자인 신원 미상 3명의 한인 청년 과 만취 상태로 시비가 붙었으며, 박 씨는 차도 쪽, 박 씨의 친구는 인 도 쪽에서 이들에게 무차별 구타당
했다. 가해자들은 폭행 후 즉시 달 아났으며, 이후 2012~2018년식 흰색 BMW X5 SUV는 의식을 잃고 쓰 러져 있는 박 군을 치고 넘어간 뒤 포트리 방면으로 도주했다. 현재, 차량 운전자의 폭행 가담
TUESDAY, AUGUST 13, 2019
사건 당시의 감시카메라 영상, 오른쪽 상단 차도에서 집단 구타당하고 있는 33세 박모 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팰팍 경찰은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피 해자의 부상이 심각했다. 박 군은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복부, 방광,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세 차례의 수술을 거쳐 아직까지 중환자실에 있다. 검찰과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 이며, 현재까지 아무런 체포도 이뤄 지지 않았다. 이재은 변호사는“미국 내 모든
기업은 경비 등 일정한 수준의 보안 및 안전 기준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 하고 해당 업소는 그러지 못했다. 이는 이번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될 것” 이라며“현재 사건 발생 후 3주 가 지났지만 용의자 추적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은 어느 누 구에게라도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 는 일이다. 재발 방지와 사건 해결 을 위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 다” 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퀸즈성당 생활상담소는 11일 노인아파트 및 노인 복지와 현명한 은퇴 재정플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3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200 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노인복지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퀸즈성당 생활상담소>
“100세 시대… 노후를 현명하고 건강하게…” 퀸즈성당 생활상담소, 노인 아파트·복지·재정플랜 세미나 성바오로정하상 한인천주교회 (퀸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 류 신부) 부설 퀸즈성당 생활상담 소(소장 임칠성)는 11일 노인아파 트 및 노인 복지와 현명한 은퇴 재 정플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3 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2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노인복지혜택 에 대해 설명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
싱 경로회관 등 15년 경력의 소셜워 커 김종옥 강사는 노인아파트, 정부 아파트 및 서민아파트 신청방법 등 을 설명했다. 트렌스 아메리카 재정자문회사 자문담당 재정플랜 어드바이저 오 상택 강사는 은퇴준비 시기와 자금 조성 및 관리, 컬리지 플랜과 장례 보험, 메디케어 등을 설명 했다. 뉴욕시 노인국에서 근무하며
300여개 시니어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19년 경력의 류철원 강사는 뉴욕 시에서 제공하는 노인복지서비스 전반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노인복지 서비스를 설명한 류철원씨는“뉴욕시에서 제공하는 노인복지 시설은 누구나 이용이 가 능하고 부당한 사례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311로 전화해서 한국어 서 비스를 받아 당당히 요구하라”고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음악원(리즈마, 학장 김민선)은 10일 알버트 홀에 서‘희망의 춤(Dancing for Hope)’공연을 가졌다. 이날 1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배우 류승주씨와 리즈마 J댄스 디렉터 재키 윤의 콜라보 무대와 리즈마 J댄스 유소년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10명의 리즈마 J댄스 학생들이 학장상 받았으며, 공연 수익금 3,200달러 전액은 Center for Hope Cohen Children’ s Medical Center로 기부됐다. <사진제공=롱아일랜드컨서바토리>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희망의 춤’공연
말하며,“많은 한인들이 영어에 대 한 두려움으로 불편한 사항이 있어 도 그냥 넘어가는데 그러지 말고 당 당히 311로 전화해서 한국어 통역 사의 도움을 받아 사실을 알리고 시 정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여야 미국 정부에서 우리 한인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더 많은 혜택을 받 을 수가 있다” 고 강조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
약 200명의 많은 한인들은 끝날 때 까지 경청하며 질문 등 궁금한 사항 을 질문했고 세미나 후에 전문가 3 명의 개별상담도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들은“현 명한 은퇴를 위해서는 우리가 성장 을 멈추는 20대 중반부터 노후가 시 작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미리미 리 준비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 못했거나 상담이 필요한 한인들들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퀸즈성당 생활상담소에 서 이들 전문가들에게 무료로 상담 을 받을 수 있다. 퀸즈성당 생활상담소는 이민, 형사 법률, 세무회계, 건축, 융자, 한 방의료, 노인복지 및 정부의료보험, 재정상담, 교육상담, 장례상담, 혼 인장애 해소 등 여러 생활상담을 무 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의: 퀸즈성당 718-321-7676
KCC 한인동포회관, 26일 혈액검사 실시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류은주)이 26일(월) 정기 혈액검사 프 로그램을 실시한다. 건강보험 소지여부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 하며 혈당, 간기능, 신장기능, 콜레스테롤, 당뇨경과(AIC)를 포함 한 일반 검사는 60 달러이다. 그 외에도 소변검사(25 달러), 빈혈검 사(35달러) △문의 및 예약: 201-541-1200 (ext.117 & 111)
종합
2019년 8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트럼프 취임후 12,000회 거짓말 하루 평균 13번꼴… 18%는 트윗에서 비롯돼 이민 관련이 최다
뉴저지한인상록회가 10일‘제8회 광복절 기념 경축음악회’ 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한인상록회, 제8회 광복절 기념 경축음악회“브라보”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장상 자리해 상록회 창립 29주년과 광복 조)가 10일‘제8회 광복절 기념 경 74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젊은 음악 축음악회’ 를 개최했다. 가들이 주축이 된 현악공연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 ‘Hope String Ensemble(디렉터 분까지 잉글우드 병원 대강당에서 조진여)’멤버들에게 격려의 상장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버겐 카운티 수여식도 이뤄졌다. 버겐카운티장 쉐리프를 대표하여 김진성 부쉐리 및 버겐 카운티 쉐리프와 뉴저지 프와 메리 아모로조 부의장이 함께 한인 상록회에서 각각 18명의 연주
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날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니 어센터의 그랜드합창단, 상록회 기 타반, 경기민요반의 공연 및 평양 예술단의 양금 연주와 독창, 드림 색소폰 연주 그리고 정혜선 무용단 의 북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 쳐졌다.
어린이집 화재로 아이 5명 숨져 “부모 야근으로 맡겼는데”… 새벽에 불나 참변 11일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어린 이집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유아 5 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과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숨진 어린이 가 운데 4명은 형제자매로 밝혀져 안 타까움을 더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 이리 지역 의 24시간 어린이집인‘해리스 패 밀리 데이케어’ 에서 화재가 발생했 다. 이 사고로 4남매를 포함해 8개
월에서 7살 사이의 어린이 5명이 목 숨을 잃었다. 소방 당국은 지붕을 통해 바깥으로 탈출한 10대 청소년 두 명을 비롯한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운영자인 일레인 해리 스도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손자 두 명과 손녀 두 명 을 한꺼번에 잃은 4남매의 할머니
KCC, 24·31일 정신건강 응급처치 워크샵 KCC 한인동포회관(관정 류은주)이 24일과 31일 오 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KCC 회관 2층 세미나룸에서 제3회 정신건강 응급처치 워크샵을 실시한다. 안미나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워크샵은 중독이나 정신병과 관 련된 신호를 재빠르게 알아차리고 우울증, 약물남용 등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주변 지인들을 돕는 방법 등과 관련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밸러리 로켓 슬럽스키는 불타버린 건물을 바라보며 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1년 가까이 해당 어린이집를 이 용했다는 로켓 슬럽스키는 사고 당 일“아이들 부모가 밤샘 근무를 해 아이들을 맡겼다” 며“모두 막막한 상태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라고 말했다. 존 위덤스키 화재조사관은 3층 짜리 어린이집 건물 1층 거실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 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만2천번이 넘는 거짓말이나 오 해 소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고 워 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WP의 팩트체크팀 집계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928일째 인 지난 5일 기준으로 1만2천19회 의 거짓말이나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 하루 평균 13번꼴이 다. 팩트체크팀은 지난 4월 26일 기 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 이 1만회를 넘었다고 보도한 바 있 다. 당시까지 하루 평균 12건꼴이었 지만, 그 시점 이후에는 일 평균 20 건으로 횟수가 더 늘어난 셈이다. 가장 빈번한 분야는 트럼프 대 통령의 주요한 주제인 이민 관련으 로 20%가량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 도“국경장벽이 건설되고 있다” 는 주장이 190번으로 가장 많았다. 의회가 콘크리트 장벽 예산을 좌절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 뚝 울타리나 이미 있는 장벽의 수 리를‘장벽’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는 것이다. 무역, 경제, 그리고 러시아의 2016년 대선개입 의혹인‘러시아 스캔들’수사 관련 분야도 각각 10%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는 취임 후 1만2천번이 넘는 거짓말이나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 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상이라고 작 년 6월 이후 186회 주장했는데, 드 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만큼 좋지 않 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역풍을 맞기 시작했다는 게 WP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수 지 적자로 돈을‘잃었다’ 고 166회 표현했지만 무역 적자는 상대국보 다 자국이 더 많이 구매한다는 의 미에 불과하고, 환율이나 성장률, 저축률, 투자율 등 거시적 요인에 도 영향을 받는다고 WP는 주장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대의 감세법안을 통과시켰다고 162회 발 언한 것 역시 최근 100년간 국내총 생산(GDP) 대비 감세 규모로 보면 8번째에 해당한다고 WP는 반박했 다. WP는“트럼프 대통령의 트위 터를 통한 지속적 공격도 총횟수를 더하고 있다” 며“18% 이상의 거짓 말과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이 그 의 근질근질한 손가락에서 비롯됐 다” 고 비꼬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형된 것을 포함해 같은 진술을 최소 3번 이상 반복한 사례가 300건이 넘는 다고 분석했다.
뉴욕주, 트럼프 새 이민규제에 저지소송 예고 “더 나은 삶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등 돌린 것” ▶ 관련 기사 A1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 저소득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만드는 새 규정을 발표한 것과 관 련,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등 자치 단체와 시민단체가 소송을 예고하 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뉴욕주 의 레티샤 제임스 주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새 규정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더 나 은 삶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사람 들에게 등을 돌리는 또 하나의 사 례” 라고 비판했다. 그는“나는 뉴욕 의 모든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전 념하고 있다” 며“이 지독한 규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
을 낼 것” 이라고 밝혔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캘리포니아 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와 하비어 베세라 주검찰총장 겸 법무장관도 성명을 내고“이것은 이민자 가족 과 유색인종 공동체의 건강 및 복 지를 타깃으로 하는 무모한 정책” 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이 규정은 우리 주(州) 의 건강 관리, 주거, 경제적 부담에 널리 영향을 미친다” 며“주 정부는 다음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세부사 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는 소송을 내겠다고 위 협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국이민법센터(NILC)는 이번 규정이 인종적 동기에 의해 추진됐 다며 발효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합법 이민 네트워크’ 도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를 우회하고 ‘평점 기반(merit based)’이민 시 스템을 시행하려 하고 있다” 고지 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신청자의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 권을 발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발표된 새 규정은 소득 기 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을 받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구 적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 할인구매 권이나 주택·의료비 지원 등을 받 는 생활보호 대상자는 영주권을 받 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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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AUGUST 13, 2019
뉴저지 SW양궁팀, 올해도 美전국대회 종합우승 한국 국가대표 출신 신성우 감독 지도…29명 출전 해 금6, 은3, 동4 미국 전국 양궁대회(JOAD Nationla Target Cahmpionship) 가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노스캘 롤라이나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양궁 국가대표를 역임한 신성 우 감독이 지도하는 뉴저지 SW ARCHERY ACADEMY팀이 금 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양궁협회가 주최 하고 세계양궁연맹이 인정하는 미 전국에서 800명이 참가한 미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 이다. ◆ 오준서 군 활약 괄목 = 뉴저 지팀이 우승하는데는 무엇보다도 레이크브래덕 고등학교에 재학 중 인 오준서 군이 SW 양궁팀 신성우 감독의 지도로 1,350점을 기록, 고 등부(15~17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 큰 힘이었다. 이는 세계기록
신성우 감독(뒷모습)이 SW 양궁팀의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전국 양궁대회(JOAD Nationla Target Cahmpionship)가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노스캘롤라이나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양궁 국 가대표를 역임한 신성우 감독이 지도하는 뉴저지 SW ARCHERY ACADEMY팀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전국 양궁대회(JOAD Nationla Target Cahmpionship) 경기장
고등부 오준서 군 1,350점…55년만에 세계신기록 깨 SW 양궁팀, 현재 美 고등부 국가대표 3명이나 배출 인 1,306점에 44점이나 앞선 기록으 로 50년만에 세계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오준서 군은 현재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이며 2020년 국가대표 전 체 성적 1등으로 확정지어 놓은 상 태다. 그는 신성우 감독과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9 세게 주니 어 선수권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 전하여 다시금 신기록 갱신에 도전 한다 이전 미전국 양궁대회에서 뉴저 지 SW 양궁단의 한인 학생들이 놀 라운 실력을 발휘해 미국 양궁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 신성우 감독, 이진식 코치의
지도력 = 신성우 감독은“우리 팀 은 생긴지 2년 밖에 안 된 신생팀이 다. 무려 화씨 110도까지 치솟는 폭 염 속에서 팀원 29명이 포기하지 않 고 서로 응원을 해주며 끝까지 대 회를 잘 마무리해서 너무 기특하 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송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과 부모 님들이 코치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 주었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신성우 코치는“또 이번 대회에 서 한국 양궁 프로선수 이진식 코 치(아시안 그링프리 금메달 리스 트)가 우리 SW 양궁팀에 수석 코 치로 들어와서 짧은 기간 동안에 학생들과 호흡을 잘 맞추었기 때문 에 팀에 큰 보탬이 됐다. 9월에 있
레이크브래덕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준서 군이 SW 양궁팀 신성우 감독의 지도로 1,350 점을 기록, 고등부(15~17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세계기록인 1,306점에 44점이나 앞선 기록으로 50년만에 세계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는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를 잘 준 비해서 한인 한생 최초로 미국대표 로 뽑혀 도쿄 올림픽을 나갈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대표선수의 산실 = 2019
년 미국 고등학교 남자 리그 (Cadet)부분에서 현재 Top 10명 중에 6명이 SW Archery Team 학 생들이 포진해 있다. Joonsuh oh(랭킹 1위), Zachary Kim(랭킹 3위), Alex Cho(랭킹 5위) 학생은 랭킹 1~5위까지만 주어지는 2019년 USA TEAM(국가대표팀) 뽑히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 팀에서 1명도 나오기 힘든 국 가대표 자리에 무려 3명이나 확정 지은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미국 양궁협회 Rod Menzer 회장이 아주 흥미롭고 관 심있게 신성우 감독 및 SW팀을 예 의주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여자 리그(Cadet)부 분에서도 Michelle An(중학생 내 셔널 챔피언)은 중학생인데도 불구 하고 경쟁이 최고로 치열한 고등부
(Cadet) 리그에서 내셔널 랭킹 6위 를 달리고 있는데 남은 대회에서 평균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중학생 최초로 국가대표로 뽑히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 2018년에도 신성우 감독은 2명 이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는데 올 9월에 열리는 마지막 텍사스 내 셔널대회를 잘 준비하면 최소 4명 이상은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을 것 같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해켄색에 있 는 SW 양궁클럽은 취미반, 기초반, 대학진학반, 일반인반, 올림픽반 등 수준에 따라 신성우 감독과 이진식 코치가 개인별 맞춤지도를 하고 있 다. 중고등 학생 때 미 전국대회에 서 입상하면 대학 진학에 큰 도움 이 된다.
“내 계좌 잔고는 얼마지?”
아마존, 캘리포니아서 자유주행 로봇으로 소포배송 개시
英 은행,‘보이스 뱅킹’시험
소형 탱크 모양의‘스카우트’…사람 보행 속도로 운행
“내 계좌 잔고는 얼마지?” “고객님의 잔고는 XXX 입니 다” 앞으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통해 계좌 잔고, 최근 결제 내역 등 을 확인하는 보이스 뱅킹(voice banking)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 이다. 12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 국 낫웨스트(NatWest) 은행은 구 글의 홈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기 초적인 계좌 정보를 알려주는 보이 스 뱅킹 서비스를 최근 시험 중에 있다. 이는 영국 은행 중 최초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고객은 기존 온라인 뱅킹 비밀 번호와 별도로 보이스 뱅킹용 네
자리 보이스 핀을 지급받게 된다. 이후 구글 기기에 접근할 때 이를 사용하게 된다. 은행 측은 고객이 집에서 요리하거나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단순 계좌정보, 결제내 역 등을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기술발전에 따라 구글 기기에 말하 는 것만으로 계좌 이체, 각종 공과 금 수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은 행 측은 전망했다. 스크린이나 키 보드를 활용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 이같은 보이스 뱅킹이 특히 유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디언은 보이스 뱅킹이 편리함 을 더해줄 수 있지만 보안 등 다른
음성인식 비서 기능이 탑재된 구글 홈 허 브 디바이스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 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이 있는 장소 에서는 개인의 계좌정보가 공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계좌에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며, 디바이스 벤더가 쌓은 목소리 데이터가 사이버 범죄자에 게 유출될 우려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소포 배송을 시작했다고 워 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 다. 아마존은 이날 소형 탱크처럼 생긴 배송용 로봇‘스카우트’ 가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고객들 에게 소포를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초기에는 아마존 직원이 이들의 운행을 감시할 예정 이다. 스카우트는 아이스박스 정도의 크기에 연한 파랑에 검은색 외관을 지닌 자율주행 로봇이다. 배터리로 작동하며 6개의 바퀴를 이용해 사 람이 걷는 속도 정도로 운행한다. 아마존은 스카우트가 약 8개월
아마존의 배송 로봇‘스카우트’ .
간의 시험 운행 끝에 쓰레기통이나 스케이트보드, 야외용 의자 등의 통상적인 장애물 사이를 뚫고 안전 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 카우트는 그러나 계단은 오르지 못 한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시애틀 교 외의 주택가에서 여러 대의 스카우 트를 시험 운행하며 수천 건의 소 포를 성공적으로 배달했다. 아마존 은 일단 소규모의 스카우트 편대로 배송을 시작한다. 월요일부터 금요
일까지 주간에만 배송 업무를 수행 한다. 어바인 지역의 고객은 스카우트 또는 전통적인 배송업체를 통해 물 건을 받게 된다. 아마존은 자율주 행 차량을 이용해 라스트 마일(최 종 배송 구간) 배송을 하려는 미국 의 여러 경쟁업체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창고에서 고객 집까지 음식이 나 소포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배송 한다는 것이 목표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배송 로봇을 이용한 배송 실험을 벌이고 있다. 또 전국 적으로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로 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이 점차 흔 한 일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는 전했다.
경제·내셔널
2019년 8월 13일(화요일)
미국 재정적자 올해 1조달러 돌파 전망 작년 10월~7월, 전년 대비 27%↑… 이미 전 회계연도 적자 넘어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악 화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 다.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 2019년 9월) 종료를 2개월 앞둔 지 난 7월까지의 재정적자가 이미 전 회계연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12일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019 회계 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7 월까지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급증한 8천670 억달러(약 1천56조8천7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2018 회계연도의 전체 재 정적자(7천790억달러)를 이미 넘어 선 것이다. 재정수입은 3% 늘어나는데 그 친 데 비해 지출은 8%나 급증했다. 7월 한달간 재정적자는 1천197 억달러 늘어났다. 이 역시 전년 같 은 기간에 769억달러 늘어났던 것 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미 CNBC 방송은 2019 회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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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녹아내리는 원자로”
도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이 추세 대로라면 올해 회계연도에 재정적 자가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미 재 무부는 추산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미 의회예산국(CBO) 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1조달러 돌파 시점을 오는 2022년으로 전망 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확장세 지속을 위해 2017년 12월 1 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를 단행하고 재정지출도 늘려왔다. 이것이 재정적자 확대 배경으로 꼽 히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로 경제성장이 확대돼 재정수입 확대 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기업 법인세 세수는 3%, 개인 소득 세 세수는 1%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때린 가운데 같 은 기간 관세 수입은 57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두배 가까 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패소 총격범’선언문, 보수매체 반 이민 용어‘판박이’ 미국 보수언론에서 쏟아내는 자 진보 성향의 CNN이나 극적인 반(反)이민 용어들이 텍사 MSNBC에 출연하는 보수성향 패 스주 엘패소의 총기 난사범에게 직 널들 역시 사용했다. 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폭스뉴스에 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출연한 한 극우 패널들은 방송에서 보도했다. “침략자들은 총으로 쏴도 된다” 고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 언급했다. 는 지난 3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러시 림보도 자신이 진행하는 총기를 난사해 22명을 숨지게 했 라디오에서“이민자들의 목적은 다. 분명하고 독특한 미국식 문화를 희 NYT는 보수성향 미디어에서 석하고 없애고 지우려는 것”이라
NYT, 보수논객 방송발언과 비교 분석 “이민자, 미국 대체하는 침략자”인식 수년간 자주 사용된 표현들을 분석 한 결과, 크루시어스가 범행 직전 온라인 커뮤니티 에잇챈(8chan)에 올린 선언문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 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단어가 ‘침략’ (invasion)과 ‘대체’ (replacement)다. 폭스뉴스의 주요 앵커들 또는 극우논객 러시 림보 등이‘이민자 들은 미국 사회 고유의 문화를 대 체하는 침략자’라고 주장하면서 자주 활용하는 용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며“우리가 이것을 침략이라고 부 를 수 있는 이유” 라고 말했다. NYT는“크루시어스는 2천300 자 분량 선언문에서‘침략’ 과‘대 체’ 라는 단어를 수없이 사용했다” 고 지적했다. 보수진영 전문가 윌리엄 크리스 톨은“폭스뉴스에서 어떤 주장이 나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정당화시 키고 그러면 또 다른 사람이 한술 더 떠서 주장하는 방식” 이라며“일 종의 악순환” 이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 인터뷰서 주장… 트럼프“11일만에 경질, 나에 대해 아는 것 없어”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였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트럼프 대통 령을‘녹아내리는 원자로’ 에 비유 하며 내년 공화당 대선후보 교체론 을 제기했다.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 은 11일 미 인터넷매체‘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현재 우리는 HBO방 송 드라마‘체르노빌’ 의 전반 에피 소드 속에 있는데, 거기서 기관원 들은 원자로가 녹아내리자 덮어버 릴지 아니면 정화 작업을 시작할지 결정하려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 다. 그는“이런 상황이 여러 주 지속 하고‘공화당보다 미국을 먼저 생 각하는’ (country over party) 분위 기라면 공화당은 대선후보를 교체 할 필요가 있게 될 것” 이라고 주장 했다. 스카라무치는“트럼프가 자신 의 행동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
아니라 많은 사람이 2020년 대선에 나설 대체 후보를 찾는 것을 도울 것” 이라며“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그가 계속 그런다면 더는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 이라고 단언했 다. 스카라무치는 공화당의 오랜 기 부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실세
로 꼽혔다. 2017년 7월 백악관 공보 국장에 임명됐으나 곧바로 불거진 백악관 권력 암투의 진앙으로 지목 됐다. 백악관 군기반장이던 존 켈리 비서실장은 해임을 건의했고, 트럼 프 대통령은 결국 그를 경질했다. 임명된 지 불과 11일 만이었다.
스카라무치의 발언이 알려지자 뉴저지주 소재 베드민스터 골프클 럽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서“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서 재빨리, 11일 만에 해고된 스카라무치가 이 제 텔레비전 일만 하는가 보다” 며 “그가 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2 년6개월 재임 기간 나의 행정부가 역대 행정부보다 많은 일을 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고 비판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현 재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트럼 프 대통령에 맞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주자는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일하다. 이밖에 마크 샌퍼드 전 하원의 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도다. 공화당의 중앙 당 격인 전국위원회(RNC)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윌리엄 바 법무, 엡스타인 사망 교정당국 공개질타“철저조사·책임규명” 사망 원인‘음모론 난무’속 교도소 관리부실 책임론 제기 “공모자 안심해선 안돼”… 성범죄 관련 수사는 지속 의지 재확인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12 일 미성년자 성범죄 협의로 수감됐 다가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논란과 관 련, 교정당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도높게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성범죄 혐의‘공범 자’ 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엡스타인은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지난 10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일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극단 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으나 그가 언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메트로 수감돼 있던 특별동의 교도관들이 폴리탄 교도소가 엡스타인의 신변 규정을 어긴 채 관리·감독을 제대 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 “경악했으며 솔직히 말해 화가 났 서‘부실 감시’ 에 대한 논란이 증폭 다” 고 말했다. 돼 왔다. 그는“우리는 이 시설(교도소)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 내에서 깊이 우려되는 심각한 (관 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뉴올리 리 감독상의)‘이상’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 며 이에 대한 철저 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 러면서“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진상을 밝혀낼 것” 이라며“책 임 규명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 장관의 이날 발언은 법무부 장관이 엡스타인의 사망과 관련, 법무부 산하인 연방 교정국을 공개
적으로 비난한 것이라는 점에서 특 히 주목된다고 WP는 보도했다. 메 트로폴리탄 교도소는 연방 교정국 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교정국은 관련 반응을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바 장관은 이와 함께“이번 사건 과 관련, 엡스타인에 연루된 그 누 구에 대해서도 장담컨대 수사는 계 속될 것” 이라면서“어떠한 공범자 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며 피해자들 을 위한 정의가 마땅히 구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엡스타인의 사망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음모론 카드를 꺼내 들어 논란을 빚는 등 때아닌 이 그의 사망 배경을 둘러 ‘음모론’ 싸고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 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사망 배후에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있음을 암시한 영상을 리트윗한 바 있다. 이 영상은 보수 성향 코미디 언 테런스 윌리엄스가 제작한 1분 30초짜리로,“엡스타인은 빌 클린 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고 이 제 그는 죽었다” 는 내용을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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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3, 2019
한국 정부,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일본 조치에‘맞대응’ 수출우대국‘가’ 에서‘가의2’ 로 별도 분류… 의견수렴 거쳐 9월 시행 예정 “일본 협의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건 응할 것” … WTO 제소도 신속 추진 방침 정부가 12일 한국의 백색국가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 을 결국 제외했다. 정부는 이번 조 치가 연례적으로 해오던 수출통제 체제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 만, 사실상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로 분명 한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 핑에서 현행 전략물자수출입고시 상 백색국가인‘가’지역을‘가의 1’ 과‘가의2’ 로 세분화한다면서 기 존 백색국가는 가의1로 분류하고, 이번에 백색국가에서 빠진 일본은 가의2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신설되는 가의2 지 역에는 4대 국제수출통제 가입국가 중, 국제수출통제 원칙에 맞지 않게 수출통제제도를 운영하는 국가가 포함될 것” 이라면서“이번 고시개 정안에는 일본이 가의2 지역으로 분류된다” 라고 말했다. 당초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 하는 카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꺼내 들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으 나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전격 발표 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내법과 국제법 틀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국제법상 맞 지 않는 수출제한 조치를 가한 만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신속 하게 추진할 방침임을 다시 한번 밝 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 한국의 백색국가는 바세나르체제(WA), 핵공급국그룹(NSG), 오스트레일
리아그룹(AG), 미사일기술통제체 제(MTCR) 등 4개 국제수출통제체 제에 모두 가입한 29개 국가에서 28 개국으로 줄게 됐다. 가의2 지역에 대한 수출통제 수 준은 원칙적으로 기존 4대 수출통 제에 가입하지 않은‘나’지역의 수 준을 적용하게 된다. 다만, 개별허 가 신청서류 일부와 전략물자 중개 허가는 면제할 계획이다. 원칙상 기존 가 지역은 사용자 포괄수출허가를 받지만 나 지역은 개별수출 허가를 받아야 했다. 북한(제3국 경유 재수출에 한 함), 중국 등 나머지 나라는 나 지역 에 속한다. 자율준수기업(CP)에 내주고 있 는 사용자포괄허가는 가의1 지역에 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가의2 지역에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한다. 아울러 개별수출허가의 경우 제 출서류가 가의2 지역은 5종으로 가 의1 지역 3종보다 많아지게 되고, 심사 기간도 가의1 지역은 5일 이내 지만 가의2 지역은 15일내로 늘어 나는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 게 된다. 이 같은 허가 처리기간은 일본 의 90일 이내보다 훨씬 짧은 편이 고, 개별허가에 대한 유효기간도 일 본의 6개월 미만보다 긴 1년이다. 이번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안은 통상적인 고시개정 절차에 따 라 20일간의 의견수렴,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9월중 시행 될 예정이다. 성 장관은“의견수렴 기간에 일 본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
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이번 조치는 한국 백색국가 운용의 질적 보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없었다면 단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일본이 국제 수출통제체 제의 기본 취지를 훼손한 것으로 보 면서도 일본의 개별품목 수출규제 와 같은 방법으로 특정 품목을 지목 해서 대일수출에 제한을 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실장은“일본이 우리에게 하 던 방식처럼 판박이로 맞대응 하는 차원이 아니다” 라고 밝힌 뒤“다만 향후 제도 운용상 문제가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 다. 여기에 일본을 애초 알려진 ‘다’지역이 아닌‘가의2’지역으 로 분류했다고 해서 대응조치를 ‘톤다운’한 것도 아니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을 자 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 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수출지역 분류 체계를 백색국가와 일반국가에서 A, B, C, D 등 4개로 세분화하는 한편 기존 백색국가는 그룹 A에 배정하고 한국을 그룹 A 에서 B로 강등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행 전략물자수출입고시 상 백색국가인‘가’지역을‘가의1’ 과 이번 전략물자수출입 개정안은 ‘가의2’ 로 세분화한다면서 기존 백색국가는 가의1로 분류하고, 이번에 백색국가에서 빠진 일본은 가의2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8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결 정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일본이 3 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 “해마다 한, 두차례 수출통제체제 만 지역을 분류하던 것은 제도 운용 대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를 처음으 비가 돼 있다” 고 덧붙였다. 를 보완·개선해왔다”면서“기존 상 문제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로 수출을 허가한 직후 유보된 상태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에 4대 수출통제체제 가입 여부로 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손질을 하 였다.
한일‘미래’키워드 꺼낸 문 대통령… 극일-대화‘투트랙’재확인 “긴 호흡 가져야”… 장기적 관점서 한일관계 근본적 개선 염두에 둔듯 평등·평화공존 당부… 일본 보복 부당성 비판하면서도 감정적 대응 경계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제 품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퍼지는 등 국민 다수가 결연한 대응에 나선 가 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미래’ 를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부당 한 수출 규제 조치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일 관계의 핵심기조인‘투트랙 접근’ 을 다시 확인하는 맥락으로 풀이된 다.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현명하게 처리하되, 한일 간 미래지 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 지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사흘 앞 둔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좌관회의에서“과거 일본 제국주 의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우리로 서는 현재 벌어지는 일본의 경제 보 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어“경 제 보복은 그 자체로 부당할 뿐만 아니라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됐다 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며“광복절
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한 층 결연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라 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의 수 출규제 자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 겠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으로 풀 이된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각의에 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국인‘백색국가’ (화이트리스트)에 서 제외 결정을 내린 지난 2일, 일본 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정부는 12일 한국의 백 색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상응조치를 취함으로써 일본의 부
당한 경제보복을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회의 에서“냉정하면서 근본적인 대책까 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한 다” 면서 단기적 상응조치와는 별개 로 일본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 선할 장기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언 급했다. 문 대통령은“일본의 경제 보복 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 서는 안 된다” 며“적대적 민족주의 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 과 평화 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 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 이라고 역설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한편으로는 국 제적인 여론에 일본의 경제 보복이 평화 공존의 보편적 가치에 반대한 다는 점을 부각하면서도 내부적으 로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 대응이 성 숙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당부로 도 읽힌다. 이는 감정을 앞세운 극한 대립
은 한일 관계는 물론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는 객 관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 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 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에서 일본의 조치를 두고“일 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 이라고 지적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 다. 이 때문에 한일 양국의 이목이 쏠릴 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 축사에‘극일’ (克日)과 같은 강력 한 메시지가 담길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 는 언급 역시 적지 않게 포함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복적 성격을 띤 일본의 조치 에도 문 대통령이 여전히 외교적 해 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한 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메 시지가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Ⅱ
2019년 8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평화·인권의 장” 반성없는 일본 향한‘1천400번의 수요일’ 수요시위 1992년 1월부터 27년 계속… 14일 10개국 34개 도시서 연대집회 “일본 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 려갔던 김학순입니다. 도대체 왜 (일본이)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 단 말이오. 그래서 결국 나오게 되 었소. 누가 나오라고 말한 것도 아 니고 내 스스로.” 1991년 8월 고(故) 김학순 할머 니가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피 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1992년 시작 된‘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가 14일로 1천400회 를 맞는다. 1992년 1월 8일 처음 열린 수요 시위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 시 집회를 취소하고, 2011년 3월 동 일본 대지진 때 항의 집회를 추모 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매주 수 요일 빠짐없이 이어져 왔다. 27년여간 계속된 외침 속에 피 해 할머니들은 하나둘 스러져갔지 만,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 인정과 진상 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등 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울림은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 27년 이어온 한결같은 외침 …“일본은 공식 사죄·법적 배상 하라” 매주 수요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노란 나비’물결이 가득하다. 손수 만든 손팻말에‘오늘이 마
“여성인권 국제기준 세워… 피해자의‘미투’에 함께 외치자”
1992년 1월8일 열린 1차 수요시위
지막 수요일이기를’ ,‘할머니들의 잃어버린 청춘을 찾아주세요’등의 문구를 쓴 사람들은 남녀노소, 국적 등과 관계없이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1992년 1월 36개 여 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정대협)가 수요시위를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이같은 집회 가 단일 주제로 30년 가까이 이어지 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회원 30여명은‘정신대 사 실 진상규명’등이 적힌 광목옷을 입고 일본대사관 주변을 돌며 위안 부 강제연행 사실 인정과 공식 사 죄, 피해자에 대한 배상, 희생자 추
모비 건립 등을 요구했다. 첫 집회 때는 주변 시선을 의식 해 참석하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7 번째 집회가 열리던 1992년 2월 26 일 용기를 내 자신들이 겪은 역사를 세상에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 수 요시위는 이듬해인 1993년 100회를
고유정측“변태적 성욕이 낳은 비극”vs 피해자측“선 넘었다” 첫 재판 고유정-검찰측 계획적 범행 여부 놓고 공방…“살인마! 추잡스럽다”시민들 법정서 분노 전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 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공판에서 강씨의 변태적 성욕 을 강조하며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범행임을 재차 강조했다.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공 판에서 고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 은“수사기관에 의해 조작된 극심 한 오해를 풀기 위해 계획적 살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 을 수 없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우선 피고인은 한 아 이 엄마로서,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 이가 앞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며, 피해자 부 모님과 졸지에 형을 잃은 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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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강씨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피해자 측에 돌렸다. 아들과의 면접교섭이 이뤄지는 동안 강씨가 스킨십을 유도하기도 했고, 펜션으로 들어간 뒤에도 수박 을 먹고 싶다는 아들이 방에서 게임 을 하는 동안 싱크대에 있던 피고인 에게 다가가 갑자기 몸을 만지는 등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피해자가 설거지를 하는 평화로운 전 아내의 뒷모습에 서 옛날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 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된 단초” 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피고인이 폐쇄회로 (CC)TV에 얼굴을 노출시키면서 한 모든 일련의 행동은 경찰에 체포 될 수 밖에 없는 행동으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며, 카레에 넣었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졸피뎀을 강씨가 먹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불 등에 묻은 혈흔에서 졸 피뎀 반응이 나왔다고 하지만 이 혈 흔은 피고인이 강씨와 몸싸움을 하 던 과정에서 묻은 고씨의 혈흔이지 강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졸피뎀 처방 내역과‘뼈 의 중량’등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내용도“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연예기사를 보던 중 호기심에 찾아봤으며, 뼈의 무게는 현 남편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검색하는 과 정에서 꼬리곰탕, 뼈 분리수거, 뼈 강도 등으로 연관검색 상 자연스럽
넘긴 데 이어 2002년 500회, 2011년 1 천회를 돌파했다. 이제는 옛 일본대 사관 앞 거리의 상징이 된‘평화의 소녀상’ 도 1천회 집회를 맞아 세워 졌다. 수요시위의 외침이 거듭될수록 아쉬움은 더해간다. 집회가 시작했 을 당시 60대였던 길원옥(1928년생) ·이용수(1928년생) 할머니는 이제 아흔을 넘었다. 위안부 피해자 운동 에 앞장서며 기념비적 인물로 꼽혔 던 김복동 할머니는 올해 1월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 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총 20명. 이들의 평균 연령은 91세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은“최근에는 할머니들의 연세가 많고, 한 분씩 돌아가시면서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할머니 들의 울림이 전 세계 시민들에게 울 려 평화와 연대의 장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인권 배움터이자 평화 교육 의 장” 수요시위를 이끌어 온 정의기억 연대(정대협 후신)는 할머니들의 외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넘어 전 세계의 인권·평화 문제로 까지 대상을 확장한다고 말한다. 한경희 사무총장은“수요시위 는 할머니들로부터 외롭게 출발했 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을 비롯한 시
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인권적인 행동에 맞서 참여하는 장(場)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그간의 시위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전시 성폭력 피해를 본 여성의 인권 문제 라는 점을 전 세계에 알렸고, 국제 적 인권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했 다” 고 강조했다. 참혹한 전쟁 피해의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나비기 금’등을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우 간다·코소보 등 내전국의 전시 성 폭력범죄 피해자들과 연대해 왔다. 한 사무총장은“수요시위는 일 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 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미래 세대가 함께 참여해 인권을 배우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공간” 이라고 말했다.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정오에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천400번째 정기 수요시위와‘제7 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행 사가 열린다. ‘피해자의 미투(Me Too)에 세 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위드 유 (With You)! 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를 주제 로 열리는 이날 집회는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34개 도시에서 함께 진행된다.
게 검색이 이뤄진 것” 이라고 해명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이 사건의 단 초를 피해자의 행동에 의한 것이라 는 주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졸피뎀이 피해자 혈흔 에서 나온게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객관적 조 사에 의해 이불과 담요 등에서 명확 하게 피해자 혈흔이 나왔고 졸피뎀 이 검출됐다” 며 변호인 측의 주장 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연관검색어를 찾다 가 우연히 계획적 범행 추정 관련 단어를 검색하게 됐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도“네이버 통합 검 색과 구글 검색을 통해 자신이 직접 쳐서 검색한 것” 이라고 반론을 폈 다. 피해자 변호인 측도“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다수 했 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는 점을 악 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 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 이 라고 말했다. 또“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 마치 고인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 아가는 이러한 주장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법의 심판을 받 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고씨는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 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머리를 풀어헤쳐 얼굴을 가렸던 모 습 그대로 법정에 들어선 고씨는 고 개를 푹 숙인채 빠르게 이동한 뒤 변호인 옆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고씨는 이름· 생년월일·직업 등 재판부가 피고 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 짧게 답한 뒤 재판 내내 시종일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법정은 술렁였다. 일부 방청객은 고씨를 향해“살 인마!” 라고 소리치다 법원 관계자 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방청객들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온 고씨에 대해 머리를 묶고 나와 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출하 기도 했다. 법정을 가득 채운 방청객들은 재판 진행 과정에서 계획적 범행이 아님을 주장하는 고씨 측에“말도 안 되는 소리다. 추잡스럽다” 며탄 식을 내뱉기도 했다. 고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 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법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재판인 만큼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부터 고 씨의 재판에 대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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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3, 2019
시위대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공항 정상운영 재개 공항청사 안내판 탑승 예고…탑승 수속 시작돼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 됐던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 전 일찍 재개됐다. 공항 대변인이“공항이 탑승 수 속을 재개했다” 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전했 다. 현재 공항에 설치된 항공기 출 발·도착 안내 모니터에는 여러 항 공기에‘곧 탑승’ (boarding soon) 문구가 표시됐다. 항공사 카운터에서는 탑승수속 이 이뤄지고 있다. 공항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 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항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최 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이용 자들에게 당부했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편이 결항했다고 보도 했다. 앞서 전날 홍콩 국제공항이 송 환법 반대 시위대에 점거되자 항공 당국은‘노탐’ (NOTAM, Notice To Airmen) 공지를 통해 공항이
은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 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 소됐다. 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 거했던 시위대 5천여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공항“운항일정 변경 예정”…이용객 주의 당부 시위 지도부, 공항 재집결 촉구…中, 무력개입 경고 폐쇄된다고 전 세계 항공 종사자에 알린 데 이어 13일 오전 6시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 자에 보내는 전문 형태의 통지문이 다. 시위대 점거로 인해 홍콩 공항
이들은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빈백건(bean bag gun ·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으로 추정 되는 물체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 한 데 분노해 공항으로 향했다. 유례없는 공항 점거·폐쇄에도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시위대의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일부 시위대는 붕대로 머리를 감싸 한쪽 눈을 가린 채 점거에 참 여함으로써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 의를 표시하고 부상한 시위 참가자
에 동조를 나타냈다. 손팻말과 붕대에는“홍콩 경찰 이 시위대를 죽인다”등 당국의 과 도한 물리력 사용을 비판하는 문구 가 쓰였다.
NYT“美당국, 러시아 신형 핵추진미사일 시험중 폭발 의심” 푸틴이‘지구 어디든 도달’자부한 미사일…소형원자로 고장 또는 폭발 가능성 “사고 사망자 5명은 러 중부 도시‘전러시아 실험 물리연구소’소속 직원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 북부 해군훈련장에서 발생한 미사 일 엔진 폭발 사고가 신형 열핵추 진 순항미사일 시험 중 일어난 것 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 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번 사고가 9M730 부레베스트닉 (나토명 SSC-X-9 스카이폴)이란 이름의 열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 일의 시제품과 관련돼 발생했을 가 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국정 연설에서“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 고 자부한 신형 무기다. 소 형원자로를 탑재해 사실상 무제한 의 사정거리를 지닐 것으로 알려졌 다. NYT는 대체로 예측 가능한 경 로를 따라 비행하는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을 우주에서 요격하도 록 설계된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 로는 격추가 사실상 불가능한 무기 라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부레베스트닉에 탑재된 소형 원자로가 고장을 일으 켰거나 폭발했을 가능성을 분석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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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일 러시아(구소 련)와 1987년 체결했던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이 조약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중· 단거리 탄도·순항 미사일을 제한 해 냉전을 해체한 역사적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이후에도 미·러 간 의 핵개발 경쟁을 막는 안전핀 역 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INF뿐 아니라 양국 간의 또 다 른 군축 합의인‘신전략무기감축 협정’ (뉴 스타트·New START) 도 2021년 만료 후 갱신이 어려울 지난 1월 23일 모스크바 엑스포 센터에 전시된‘9M729’ (나토명 SSC-8) 순항 미사일 부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 당국은 요격이 불가능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연례 한 새로운 미사일과 어뢰 등을 개 러시아 정부는 자세한 내용을 국정연설에서 핵추진 엔진을 장착 발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원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망자들이 한 초장거리 어뢰와 함께 부레베스 한 구상’ 이 이번 사고로 좌절될 것 소속된 원자력공사‘로스아톰’산 트닉을 공개했다. 이는 강력한 전 인지에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 하 러시아연방원자력센터 관계자 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구소련 시 졌다. 는 10일 언론 인터뷰에서“핵분열 절 강대국의 면모를 되찾으려는 의 앞서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 물질을 활용한 소규모 에너지원” 지를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로스아톰 사장 알렉세이 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해상 군 을 연구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설 사훈련장(해상 플랫폼)에선 지난 8 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루이 리하초프는 이날 사고 사망자 영결 일 액체추진 로켓 엔진 시험 도중 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 식에서 모스크바 인근 니제고로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 5명이 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이번 주 사로프시에 있는‘전러시아 실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가“핵추진 순항미사일 실험 험물리 연구소’소속 직원들이‘새 러시아 국방부는“대기 중으로 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로운 특수제품’시험 과정에서 숨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으며, 그는 과거 유사 사고 사례들에 졌다고 밝혔다.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라고 발표 비춰볼 때 러시아 측이 원자로에 러시아 군수산업계에선 무기나 했지만, 사고 직후 세베로드빈스크 시동을 걸고, 추진력을 얻는데 충 군사장비 시제품을‘특수제품’이 에선 한때 방사능 수준이 평상시의 분한 열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얻 라고 부른다. 200배 가까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 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하초프는“그들은 마지막까 타나 의문을 자아냈다. 이번 사고는 미국과 러시아가 지 자신의 의무에 충실했고 진정한 미국 인공위성 이미지업체 플래 지난 30여년간 중단했던 핵 군비 영웅으로 떠났다” 면서“새로운 무 닛랩스가 공개한 뇨녹스크 지역의 경쟁이 재개되려는 위기일발의 순 기 개발을 계속해 반드시 마무리하 사고 당일 위성사진에는 핵연료와 간에 일어났다고 NYT는 지적했 는 것이 그들을 가장 잘 추모하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특수목적선의 다. 일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시위대가 귀가한 뒤 이 들이 사용한 각종 현수막과 배너도 대부분 치워졌지만‘눈에는 눈’ 이 라는 낙서가 곳곳에 남았다. 시위를 주도하는 활동가들은 13 일 오후 다시 공항에 모이자고 지 지자들에게 촉구했으나 당국이 집 회를 방치할지는 확실치 않다. 전날 중국 중앙정부는 시위대의 공항 점거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 공실은 12일 성명에서“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 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며“우리가 이러한 테러리스트 행위를 용납한다면 홍콩은 바닥없 는 심연으로 추락할 것” 이라고 비 난했다.
볼턴, 존슨 총리 면담 “英 노딜 브렉시트 결정한다면 열렬 지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정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는 점” 이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정 라고 풀이했다. 부가 합의없이 유럽연합(EU)에서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 Deal Brexit)’ 를 결정한다면 미국 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무역합 은 이를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의를 희망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 정부는 합의를 희망한다. 우리 영국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 는 그에 대해 매우 기쁘다” 고 말했 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관리는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이 오는 10월 31일 영국의 성공적 관한 한 EU가 중국보다 더 나쁘다 인 EU 탈퇴를 보고 싶어 하고, 미 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영국의 새 국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신속 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 정부를 향해 미국의 대이란 강경 기조에 맞춰달라고 압박할 것으로 다. 존슨 총리는 합의 여부와 상관 예상됐지만, 이날 면담 후에는 곤 없이 10월 31일 EU를 탈퇴하겠다 란한 외교적 문제들에 대한 협의 며 EU에 탈퇴 조건 재협상을 희망 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 하지만 EU는 존슨 총리가 요구하 이터는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자신의 메시지 는 합의의 일부를 변경하지 않겠 가“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당신을 다고 맞서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존슨 총리 면담 압박하기 위해 여기에 있지 않다. 후 기자들에게 미국이 영국의 결 우리는 브렉시트를 놓고 도움이 는 것이었다고 말 정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뒤“이것 되길 희망한다” 이 내가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 했다. 영국은 자국이 일원으로 참 다” 라며“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 여한 이란 핵합의(JCPOA)를 미 국이 탈퇴한 후에도 독일, 프랑스 다” 고 두 번이나 강조해서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양국 간 진행 중 와 함께 이 합의를 지지했지만, 지 인 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 난달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자 좀더 어려운 분야는 뒤로 남겨놓 국 유조선을 억류하자 좀더 강경 더라도 부문별로 협상을 타결할 한 대응 압박을 받았고 현재 선박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호 또 최종적 목표는 포괄적인 무 위연합체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역 합의지만 금융 서비스는 합의 AFP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존 도달이 좀 더 어려운 산업 분야 중 슨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란 문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5G 네트워크 구축을 로이터는“볼턴 보좌관이 전달 위해 영국이 중국 화웨이를 활용 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미국이 영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 국의 브렉시트 충격을 자유무역협 다.
2019년 8월 13일(화요일)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살며 생각하며
장호마을과 그곳의 어린이들
방준재 <내과 전문의>
고 김철원 변호사를 기리는 주목(朱木)이 장호 초, 중학교에 심어졌다.
소장님의 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소장님의 주소, 여타 정보를 얻은 후 우리의 인연은 맺어지고, 15년의 세월을 헤이게 되었다. 2009년‘뉴욕 아저씨들’ 이 보낸 후원금으로‘점프’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장호마을 어린이들과, 2010년 해양 체험 학습을 하고 있는 장호마을 학생들. <사진제공=장호마을 후원회> 장호마을 남 소장님 그리고 우리 뉴욕, 뉴저지 후원자님들의 얘기는 나 K, 에게 많은 글 소재를 제공했고, 또 나의 단상(斷想)을 그때 그때 쓴 후, 지 한국의 삼척 장호마을의 보건소장이셨던 남 소장님께서 이메일을 오랫 상에 발표를 해왔던 것이다. 만에 보내주셨다. 아마도 긴 세월 그곳에서 봉직한 후 또 어디론가 전근하 한 두 가지, 그 세월 속에 기억해두고 싶은 사항을 한번 적어두고 싶다. 신 모양이다. 언제, 어디로 그렇게 되었는지 지금 알 수가 없다. 모든 주고받음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있지만! 우리의 이야기, 장호마을과 남소장님과 그곳의 어린이들과 자전거와 ① 처음 2002년, 이곳 친구 후원자들의 모금을 자전거 20대쯤 살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을 이야기 하기 전에 남소장님의 이메일을 내가 받은 그대 금액을 보냈더니, 삼척에 있는 자전거 취급 상점(삼천리 자전거?)에서 난 로 여기 옮겨야겠다. 왜냐하면 장호마을 어린이 도움은 내가 앞장서기는 데없는 20대 주문에 놀라, 그 이야기의 자초지종을 들은 자전거 대리점 지 했어도 그 기인 세월, 2002년 시작, 2017년 끝낼 수밖에 없었던 그 기인 15년 사장은 뭉클한 가슴을 10대를 더 얹어주어 30대가 되었다는 얘기는 말로만 간 뉴욕, 뉴저지에 사는 나의 친구이자 장호마을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이 들어도 내 자신이 뭉클해진다. 이야기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② 여기서 매년 3월이면 한달 정도 친구들에게 동냥에 나서고, 4월초에 걷히는대로 보낸 후 마을의 초, 중등 50명 학생들은 5월이나 6월에 하루의 [장호보건소장 남 소장님의 이메일 전문] 학교(수학)여행길에 떠난다. 나는 고장 옛 생각이 나서‘소풍’ 이라 불렀지 만. 제목: 잘 계시는지요? 학교여행 후, 그 어린 학생들은 전방(前方)의 군인들에 위문편지 보내 듯, 이곳 우리 후원친구들에게 깨알같은 글씨로 여행소감을 받는 기분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란! 그런 15년의 세월이었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③ 그런 아름다운 세월이 흘러가던 어느 날 봄, 나의 젊은 친구이자 내 여전히 바쁘시게 지내시겠죠? 한인사회 모든 활동에 마음과 정성(精誠)을 다해 같이 동반(同伴)하던 젊 “한국의 나폴리” 라고 불리는 강원도 삼척 장호마을의 2002년의 모습. 순박한 어린이들이 저는 장호를 떠나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은 변호사 찰스(김철원 변호사)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떠났을 가난과 고난에 맞서며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장호어린이들을 오랫동안 후원해주신 때 나는 그의 장례식 때 조사(弔辭)를 하느라 단상에 섰었지만, 그 많은 사 정말 훈훈하고 멋진 선생님과의 시간들이 참… 훈훈합니다. 7월의 땡볕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람들 앞에서 울먹이다 단상을 내려왔다. 장호를 떠나왔지만 너무나 많은 추억들이 있어서 태풍이 뒤따른다는 일기예보에 그리고 장호마을은 찰스의 사랑을 잊지 말자며 장호 초, 중학교 마당에 오랜동안 잊지 못할듯 합니다. 멍…하니 ‘살아 천년(千年), 죽어 천년’ 이라는 주목(朱木)을 심어 지금도 기리고 있 선생님께서 여전히 병원 운영하시는지요? 방 선생님과 장호 생각에 뭉클해집니다. 는 사실을 아는가, K! 너무 부지런하신 느낌입니다. 세월은 흘러갈 것이다, K. 선생님께서 후원하셨던 장호 개구장이들은 그러니까 장호마을 남 보건소장님과의 인연은 2002년, 17년 전으로 거 세월은 어제도 그랬고, 먼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세월은 흘러도 기억은 어엿한 중년이 되어 어디서인가 열심히 살고 있겠지요. 슬러 올라간다, K. 남을 것이다. 적어도 나와 나의 친구들과, 장호마을의 남 소장님과 이제는 내내 건강하셔서 그해 어느 날 우연히 한국의 신문에 남 소장님의 약간의 프로파일과 보 어엿한 어른이 되었을 그 어린이들에게는. 그곳에서 선생님께 하시는 일 건소에서 어떻게 마을주민의 건강을 돌보고, 심지어는 마을 어린이들까지 술술 풀리시길 빕니다. 돌보고 있는가를 보도한 신문 기사는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움직이고, 남 <2019년 8월 2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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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AUGUST 13,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파나마 축구 선교 시(詩)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축구경기장 입장식- 4.14 축구선교로 파나마의 4개의 축구 경기장은 사람을 영원한 세계로 구원하는 영광스러 운 사람을 낚는 은혜의 광장이 되었다.
5 사람을 낚는 스타디움
7/10 David시 San Cristobal 경기장에서 Atletico 팀과 할렐루야 축구팀 경기 현지팀이 3 : 0 스코어로 승리하여 경기를 마치고
만장의 파도치는 가슴을 한데모아 이끌고 옥조이면서 동서남북을 날아 이리 저리로 힘차게 나는 축구공…!
7/14 LA CHRRERA시 AGUSTIN MUQUIT SANCHEZ시 RUDRLWKD SANCHEG 구장 SANFRANCISCO팀과 할렐루야팀 3 : 0 패
골문을 향하여 전진 돌진을 거듭하여 골인 당한 문전에 공은 숙연한데 사방에서 폭발하는 환호 소리는 드높았다
7/17 COLON시 ARMANDO DELY VALDES ARABE UNIDO팀과 할렐루야 0 : 0 스코어 경기가 이루어지며
경기 시작하기 전에 관람객을 환영하는 예수 대행진으로 반가운 만남 환영 인사 전반전 마치고 밀알선교단 찬양에 이어
7/21 PANAMA시 ROMMEL FERNANDEZ COSTADEL ESTE 팀과 할렐루야는 2 : 1 마지막 까지 평화롭게 경기가 진행 될 때
원로목사님 담임목사님 생명말씀에 이어 국악찬양선교단의 바벨론 파나마 국기무용 할렐루야팀율동, 유스그룹성극으로 위로하며
선교의 명물인 축구공은 유난히 잘도 날며 스타디움을 꽉 매운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며 관객들의 환호의 물결위에 넘실넘실
축구공이 푸른 창공의 동서남북을 두루 날며 엮어놓은 그물망에 실린 인파 수백명 수천명 이르렀으니 어린이들과 부모님이시다
천지를 진동하는 응원의 높은 함성과 노래 소리에 실려서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되고
경기장에 모여 경기를 보고 말씀을 들으시며 각종 행사를 관람하며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하셨나니
용감무쌍한 양 선수들의 발과 머리가 총포가 되어 쏘아대는 총알이 된 축구공
4.14 축구선교로 파나마의 4개의 축구 경기장은 사람을 영원한 세계로 구원하는 영광스러운 사람을 낚는 은혜의 광장이 되었나이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1> “Please leave my father out of it. You are worked up over nothing, because of your weakened condition. I am leaving now, so you can get a nap.” “Don’ t go yet. I haven’ t even held your hand properly. I was thinking of you all the time in prison. I made up my mind to kiss you and even sleep with you.” “But we agreed to save it until our wedding night.” “Then let’ s wed right now. We don’ t need a big ceremony. We just wed and the world will have to take our word for it.” Hadn’ t she heard that almost verbatim before? “You have to first recover. I am off now.” “When will you be back?” “Probably late. Because I was away this morning I am on duty for the rest of the day and possibly evening, if emergencies come up. If it’ s too late, I won’ t come, lest I should disturb your sleep. We’ ll meet tomorrow.” “Come back as soon as you are free no matter how late,”he said, yawning. Ina went straight to the ER for a 4-hour shift to end at 9 p.m., leaving her enough time to get to her house for her date with Seiji. But as she was leaving the ambulance brought in eight casualties from a train wreck. The resident scheduled to take her place on the next shift did not arrive and Ina had to stay and patch them up. It was past midnight when she was finally relieved and could leave. At the front door the night watchman handed her a note. “Learned about your delay,”Seiji wrote. “Waiting at the usual place.” That was the curbside where he had been picking her up. The back door opened and she jumped in. After barreling down the deserted streets they arrived at the entrance to her lane. Seiji told the chauffeur and bodyguard to leave, as he followed her into the darkened way. “Kill the engine,”Det. Sgt. Maruoka, the bodyguard, ordered. “But he told us to go home,”said Shodaku, the driver. “It’ s my duty to keep him safe no matter what. I am not to leave him out of sight but should be following him.” “Into the cunt’ s house?” “No. This is close enough.” “But you don’ t mean to stay here all night.” “Yes. We’ ll take turns to sleep. I’ ll take the first watch.” As soon as they opened the front door to the foyer Seiji picked Ina up and carried her into the bedroom without bothering to remove either of their shoes. Putting her down on the bed he plopped on top of her, his mouth wildly seeking hers, his hands exploring her breasts and groin.
“내 아버지 얘 기는 꺼내지도 마. 몸이 쇠약해서 아 무 것도 아닌 것에 신경을 쓰고 있어. 나는 지금 갈테니 눈 좀 부쳐.” “아직 가지마. 네 손 한 번도 제 대로 못 잡았다. 감옥에서 너를 언 제나 생각했어. 석 박태영(Ty Pak) 방되면 난 너하고 <영문학자, 전 교수, 입 맞추고 잠도 자 뉴저지 노우드 거주> 리라 결심했다.” “그렇지만 결혼 첫날밤까지 그걸 미루어 두기로 했잖아.” “그럼 지금 당장 결혼하자. 큰 예식이 필요 없어. 그냥 결혼하고 세상이 그런 줄 알면 그만이야.” 바로 똑 같은 소리를 글자 그대로 어디서 듣지 않 았던가? “먼저 건강 회복해야 해. 난 간다.” “언제 돌아올거야?” “아마 늦을거야. 내가 거의 온 종일 병원에 안 있었 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뿐 아니라 응급건이 많이 생기 면 밤에도 당직일 거야. 너무 늦으면 네 잠을 방해하 지 않게 안 올 거야. 내일 만나자.” “아무리 늦어도 일 끝나는대로 와”하고 하품하며 그는 말했다. 인아는 곧장 응급실로 가 밤 9시에 끝나도록 4시간 근무조를 택하여 세이지 하고 한 약속 시간에 맞춰 집 에 갈 수 있도록 작정했다. 그러나 병원을 막 떠나려 는데 열차 사고로 인한 8명의 응급환자가 구급차로 실 려 왔다. 다음 조에 그녀를 대신하기로 한 레지던트가 오지 않아 인아가 남아 계속 근무해야 했다. 마침내 인수자가 도착해 떠날 수 있을 때는 시간이 자정이 지나서였다. 정문에서 야근 경비원이 쪽지를 건네 줬다. “지연된 걸 알았어”라는 세이지의 전갈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기다려.” 그곳은 그가 차를 세우고 그녀를 태운 차도 가였 다. 뒷문이 열리고 그녀는 차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는 사람이 없는 거리를 질주하여 그녀의 골목 입구 에 당도했다. 세이지는 그녀를 따라 어두운 길로 들어 가며 운전기사와 경호원에게 가라고 지시했다. “엔진 꺼”하고 경호원인 상사 형사 마루오가가 명 했다. “우리더러 집에 가라 했잖아”하고 기사 쇼다구가 대꾸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고문의 신변안전을 지키는 것 이 내 임무다. 고문이 내 눈에서 벗어나지 않게 그를 따라다니게 되어 있어.” “갈보 집안까지?” “아니. 여기 정도면 됐어.” “여기서 밤을 세우겠단 말은 아니겠지.” “그래. 번갈아 가며 자자. 첫 경비는 내가 설께.” 대청 앞문을 열자 세이지는 인아를 부등켜안고 두 사람 다 신발을 신은 채 침실로 들어갔다. 그녀를 침 대 위에 눕히고 그 위에 덮친 후 입이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찾으며 손은 그녀의 젖가슴과 사타구니를 후 볐다.
2019년 8월 1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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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3,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