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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5, 2019

<제43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 ‘공적 부담’새 이민정책, 美정신 어긋나” 민권센터“트럼프 정부가 법 어기고 있다”강력한 투쟁 선언 소수민족 이민자사회의 권익신 장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회장 문유성)가 14일 민권센터 사무실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 의 새로운 ‘공적 부담(Public Charge)’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대 응 방안을 논의했다.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란 이민 희망자들을 심시할 때 소득 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 을 받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 구적 비자 발급을 불허하는 것이다. 민권센터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공적 부담(Public Charge)’규 식료품 할인구매권이나 주택지원, 정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은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 오른쪽은 소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프로그램인 냐 정 이민 변호사.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 지원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의 경우 영주권을 인이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 주 내용을 설명했다. 또“180일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뉴욕 택 보조 등 정부 복지혜택을 받았을 미국 외 국가를 여행하고 재입국을 일보 8월13일자 A1면-‘美, 돈없는 경우‘공적 부담(Public Charge)’ 하려는 영주권자들도 규제 대상” 이 사람들 이민 안받는다.‘합법’이라 으로 간주하여 영주권 및 시민권 심 라고 덧붙였다. 도 생활보호 대상자는 영주권 안줘‘ 사 때 불리하게 적용한다는 내용을 민권센터는 트럼프 정부의 새 제하 기사 참조] 골자로 한다. 공적부담 규정에 반대하며“이민자 이날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 기존의 이민규제를 확대 적용하 들이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과 소냐 정 이민 변호사, 차주범 선 는 이번 규정안에 대해 민권센터는 트럼프 정부의 이상에 동의하지 않 임 컨설턴트는 저소득층 외국인 이 “새로이 개정될 규정은 훨씬 더 많 는다. 대신, 우린 서로가 서로를 지 민을 제한하는 트럼프 정부의 새 공 은 정부 보조 혜택을 포함한다. 공 지하는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커뮤 적부담 규정에 관한 민권센터의 입 적부담을 중심으로 강화된 이민 규 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 장과 대응 방안, 한인 이민자들이 제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새롭게 신 라고 입장을 밝혔다. 알아야 할 점 등을 발표했다. 청하거나, 비자를 연장하려 하거나, 더불어 더욱 높아질 이민 장벽 10월 중순부터 새롭게 적용될 신분 변경을 원하는 개인들에 적용 에 대해“이 규정은 이민자들로 하 ‘공적부담’규정은 미국 이민 신청 될 것” 이라며 새 규정의 개괄적인 여금‘미래의 신분’ 과‘생계유지’

자유의 여신상은“유럽 출신만”환영? “자립할 수 있고 생활보호대상자 안될 사람들을 보내라”주장

이민국장 발언 논란 미국의 이민당국 수장이 자유의 여신상에 새겨진 이민자를 환영하 는 시를 가리켜“유럽에서 온 사람 들” 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AP 통신 등에 따르 면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

(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은 이날 밤 CNN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이민정 책 강경파인 쿠치넬리는 자유의 여 신상 기단부에 적힌 에마 라자루스 의 시‘새로운 거상’ (1883)이“제대 로 된 계급이 아니라면 형편없는 사 람들로 여겨진 계급주의 사회였던 유럽에서 온 사람들” 을 가리킨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에서“지치고 가난한, 자유 를 갈망하는 이들, 풍요의 기슭에서 버림받은 가련한 이들을 내게 보내 라” 는 대목은 미국으로 오는 이민 자를 환영하는 구절로 통상 받아들

여지는데, 미국의 이민당국 수장이 그 의미를 대폭 축소한 셈이다. 쿠치넬리는 같은 날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선“ ‘스스로 자 립할 수 있고, 생활보호대상자가 되 지 않을”지치고 가난한 이들을 내 게 보내라 “며 아예 시구를 바꾸기 도 했다. 야권은 쿠치넬리의 발언을 강하 게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텍사스)은“정 부가 마침내 우리가 내내 알고 있었 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들은 자유의 여신상이 백인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강요한 다” 라며“정부 보조를 합법적으로 받는가, 입국을 합법적으로 했는가 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라고 밝혔 다. 또“법에 따라 행동하라 외쳐오 던 정부가 되려 법을 바꾸고, 정당 하게 정부 보조를 받아오던 사람들 을 앞으로 규제하겠다고 한다. 트럼 프 행정부는 그들만의 기준으로 누 가 미국에 살 수 있는지를 정하고, 어린이들, 노인들, 몸이 불편한 사 람들, 실직자들 그 어느 누구도 미 국에 속할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것” 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새 규정에 대응하는 개인과 커 뮤니티의 방안으로는‘교육’ 을강 조했다.“지역사회는 새 규정이 무 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이면에는 무엇이 담겨있는지를 꼼꼼하게 따 지고 배워서 잘못된 정보와 필요 이 상의 걱정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 야 한다. 개개인이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하며 새 규정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한 인들이 언제든 민권센터를 찾아올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 이민을 계획하거나 신분을 변경하려는 한인동포들에게“새로 이 변경된 규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역시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자유의 여신상 기단부에는 우리의 가치들이 새겨져 있다. 이는 바뀔 수 없는 것” 이라면서“우리는 그런 가치들과 이민자 공동체를 위해 투 쟁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치넬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 는 기자들의 말에“나는 미국에 오 는 사람들의 비용을 미국의 납세자 들이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공정하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두둔하 는 모습을 보였다. 국경장벽 건설 등 반(反) 이 민 정책을 추 진해 온 트럼 프 대통령은 “난 우리가 잘하고 있다 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맑음

8월 15일(목) 최고 80도 최저 68도

한때 비

8월 16일(금) 최고 79도 최저 70도

맑음

8월 17일(토) 최고 82도 최저 72도

8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5.00

1,236.26

1,193.74

1,226.90

1,203.10

1,229.58

1,201.74

본인이 영향을 받을지 판단하기를 민이민국(CIS)은 지난 12일 837페 권장한다”며 판단이 어려울 때는 이지 분량의 새 규정 민권센터 내 무료이민법률상담을 ‘Inadmissibility on Public Charge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Grounds’을 발표하고“오는 10월 민권센터는 새 공적부담 규정에 15일부터 일정 기간 이상 식료품 할 대한 커뮤니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구매권이나 주거,의료비 지원 등 오는 20일 워크샵을 진행한다. 차주 정부 복지혜택을 받은 이민자들의 범 컨설턴트는“본인의 케이스가 비자나 영주권 발급이 임시적, 영구 공적부담의 규정에 해당되는지 잘 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고 밝혔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상담서비스를 기존의 규정은 소득의 50%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공적부담과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생활보호 대 관련하여 이민신청이나 고민이 예 상자에 한해서만 영주권 발급을 제 상되는 분들은 다음주 화요일 저녁 한해 왔다. 7시에 커뮤니티 오픈 워크샵에 오 다만, 새 공적부담 규정이 순탄 시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있다”고 말했다.‘공적부담 워크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시행일이 샵’ 은 20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 10월 15일로 정해졌는데 현재 여러 시 30분까지 플러싱에 위치한 민권 이민단체, 인권단체에서 법률소송 센터 사무실(136-19 41st Ave 3층, 에 돌입한 상태라 정말 10월 15일 Flushing, NY, 11355)에서 진행될 시행될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시 <유희정 인턴기자>

2019년 5월 18일 촬영된 뉴욕 리버티 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여신상 기단부에는“지치 고 가난한,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 풍요의 기슭에서 버림받은 가련한 이들을 내게 보내라” 는 현판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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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AUGUST 15, 2019

“한일무역갈등에 트럼프 별 큰 관심없어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韓日 상호 협력 필요”

日유학생 이민사박물관‘소녀상’방문… 日 역사왜곡 성토 한 일본인 유학생이 12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 일본군 강제 종군 성노예 소녀상 앞에서 묵념을 올렸다. 이 유학생은“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역사적 진실을 왜곡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학생은“최근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인‘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에서 소녀상 전시가 중단 돼 격분했다” 며, 많은 일본인이 자신과 같은 의견이라고 방문 목 적을 소개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생은“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 강제 종군 성 노예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맞서 싸우길 바란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KCC, 16일 김수용 감독의‘갯마을’무료 상영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16일(금) 오전 9시30분 김수 용 감독의 영화‘갯마을’무료 상 영회를 갖는다.‘갯마을’ 은 1966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부일 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상영 후 에는 김수용 감독을 초청해 영화에 대한 배경과 작품 철학 등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김수용 감독은 109편의 작품 중 50여 편을 문학작품 원작으로 할 만큼 문예영화감독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신영균, 고은아 주연 의‘갯마을’ 을 비롯해‘안개’ ,‘저 하늘에도 슬픔이’ ,‘만추’등이 있 다. 이 ‘번 상영회는 관심있는 사람 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소: KCC한인동포회관(100

김수용 영화감독

Grove St, Tenafly, NJ 07670) △문의: 201-541-1200 또는 kccus.org

KCC, 성인 외국인 대상 무료 한국어 수업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관 장 류은주)가 성인 외국인을 대상 으로 무료 한국어 수업을 개강한 다. 이번 한국어 수업은 9월과 10월 두달 동안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

총 8회 동안 초등학교 수준의 한글 문법, 어휘, 발음 등을 가르칠 예정 이다.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등록비는 20달러다. △문의: 201-541-1200 ext.111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와 한국무역협회 뉴욕 지부(지부장 장석민)가 14일 뉴저 지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한일 무역전쟁의 과제’ 를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했다. 이날 메인대학교 정 치학과 크리스틴 베라시 교수와 씽 크탱크 유라시아그룹 스코트 시먼 아시아 선임 연구원이 연사로 나섰 고 60여개의 한국회사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첫 연사로 나선 크리스틴 베라 시 교수는 한일무역갈등이 일어나 는 현 상황에서 양국간의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베라시 교수는“현재 일본국민들의 68%가 한국 정부를 백색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데에 지지를 보였으며 아베 총리는 경제적인 성과가 미약함에 따라 일 본국민들의 관심을 한일관계 등 외 교문제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

미한국상공회의소‘한일 무역전쟁의 과제’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14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한일 무역전쟁의 과제’ 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메인대학교 정치학과 크리스틴 베 라시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KOCHAM>

다. 그는 이어“향후 단기적으로는 일본 야당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 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당분단 낮아질 우려가 없다. 그러나 이같

은 한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군사정 보보호협정(GSOMIA)의 파기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 간의 북한 위협으로부터 상호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씽크탱크 유라시아 그룹의 스코 트 시먼 박사는 미국무성의 중재 의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미국의 역할 은 향후에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 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선거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한국과 일본에 군사비 분담에만 관심을 가 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또 스코트 시먼 박사는“한일양 국 정부는 향후 상호 협력 차원에 서 중국의 경쟁력과 위협에 대응하 기 위해서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 다” 며“학생과 젊은이들의 교류, 양 국의 고령화상황에서 노인관련 상 품이나 노인정책이 기대된다” 고말 했다. 다만 삼성 등의 제품을 수입하 는 미국회사들의 경우 피해품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른 대체재를 강구함에 따라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8월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선엽)가 13일 플러싱 금강산 식 당에서 8월 월례회를 가졌다. 김선엽 의장은“반이민 정책과 더불어 물가 인상과 구인난 등으로 인한 불황 타계를 위해 직능단체장 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또 각 협회 활동보고를 통해 △ 청과협회- 친목 골프대회, 바다 낚 시, 볼링대회 준비 △드라이클리너 협회- 보일러 일지작성 보고요청 과 티켓 발부 애로점 극복 방안 강 구 △식품협회- 영주권 신청에 영 향이 있는 푸드 스탬프 사용이 절

반으로 줄어든 비즈니스 악영향 대 책 강구 △보험재정협회- 가을 등 산 △한인상공회의소- 9월 말 골프 대회, 세계한상대회에 대해 보고했 다. 협회장들은 모두“이민 초기로 돌아가는 것 같은 현실을 이기기 위해 용기를 갖고 대책을 강구하 자” 고 다짐했다. 전 현직 직능단체장 골프대회는 9월 18일 미들 아일랜드에서 개최 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드 정 인구 센서스국 뉴욕지역 책임자가 2020 년 인구센서스에 관해 설명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가 1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8월 월례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청과협회 강성덕 회장, 보헙재정협회 김진수 회장,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 김선엽 의장(뉴 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드라이클리너협회 고병건 회장과 데이비드 정 인구센서스국 뉴 욕지역 담당자. <사진제공 =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당뇨 걱정하면 모두 오세요… 예방법 알려드립니다 “의료진으로 부터 예비당뇨라 고 진단받으셨나요? 혹시, 혈당테 스트에 위험신호가 있으신가요? 이 런 한인들 다 오세요. 도움을 드립 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 당뇨팀은 연방정부 질병센 터 CDC가 보급하는 내셔널 당뇨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11기 한인

들을 모집한다. 개강일은 9월 9일 (월) 수업은 오후 6시30분~오후 8 시까지 한다. 수업 전 간단한 저녁 식사가 제공 된다. 당뇨를 의심하거나 미리 예방하

고 싶은 한인은 나이와 신분, 보험 에 관계없이 KCS가 제공하는 16 세션(매주 1회, 약 1시간 30분)에 참 여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929-402-5352 718-791-2197 Email: skim@kcsny.org www.kcsny.org

우리어덜트데이케어, 16일‘여름 음악회’ 플러싱에 있는 우리 어덜트데이케어(대표 존 하)가‘제1회 여름 음악 회’ 를 16일 오후 12시 30 분 우리어덜트데이케어 강당(45-65 162 St. Flushing, NY 11358)에 서 개최한다. 이 음악회에는 지휘 자이자 바리톤인 이준 희, 소프라노 정은진, 플

롯 김하경, 피아노 강민아 씨가 공 연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 어덜트 데이케어는 뉴욕 최대의 1만3,000 스퀘어 피트의 넓 고 쾌적한 공간에서 노인들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와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노인아파 트 신청, 푸드스탬프 등 각종 소셜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 718-709-4747


종합

2019년 8월 1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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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송 심장내과 전문의 특별진료 “심전도 검사 받아보세요”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협회, 19일 무료건강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 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료건강검 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8월에는 19일(월) 오후 6시부터 8시 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에 있는 노스 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

된다.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한방, 혈압측정과 1차 진료 후 내과 담당 의사가 권하는 경우 몇 가지 기본적 인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19일 We Kare 무료검진 에는 제이슨 송 심장내과 전문의 (Northwell 병원 내과)가 특별진료 에 나서, 심전도 검사도 함께 할 예

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유방암 무료진단 쿠폰도 제공할 계 획이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 달에 한 번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We Kare’는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8월 무료건강검진이 19일 (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린다. 8월은‘심 ‘우리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 장 건강의 달’ 로 제이슨 송 심장 전문의가 심전도 검사 등 특별진료에 나선다. 는 의미로‘We Care’ 와‘Korean’ 을 합쳐‘We Kare’ 로 정했다. 정이다. 도 계속된다. 진료 결과 지속적인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해 이날 건강상담, 소셜워커 상담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심방세동’ 은 위험!” …뇌졸중·심부전증 부른다 Jason Song 심장내과 전문의<노스웰 헬쓰 병원>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心 房細洞)은 영어로‘A-fib’ (발음은 에이 퓝) 또는‘아트리얼 퓌브릴레 이션’ 으로 불린다. 우리 심장의 부 정맥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심방 세동은 부정맥 중 매우 심각한 치료 가 꼭 필요한 부정맥이다. 심방세동 은 오른쪽 심방이 아주 빠르게 불규 칙적으로 뛰면서 심부전증과 뇌졸 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증상 = 심방세동은 심방과 심실이 서로 엇박자로 뛰어서 심방 세동을 가진 환자는 가슴이 벌렁거 리면서 숨이 가쁘거나 심한 피로감 을 느낄 수 있다. 심방세동은 나타 날 때가 있다 없다 할 수도 있으나 어떤 종류의 심방세동이든지 꼭 치 료를 받아야 한다. 심방세동 자체는 천천히 뛸 때 는 그다지 심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으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게 되면 응급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심방세동이 위험한 것은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제이슨 송 심장내과 전문의

오른쪽 심방에서 미세하게 혈액응 고가 일어나고 그 응고된 피가 뇌로 가면 뇌졸증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 서 뇌졸증이 오는 제일 큰 원인은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증상을 느낄 수 없 는 경우도 많아서 보통 정기검진에 서 심전도를 찍을 때 진단을 받을 때가 많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이 벌렁거림, 피로감, 어지럼

증, 호흡곤란, 운동을 할 수 없는 등 을 느낄 수 있다. ◆ 심방세동의 원인 = 심방세동 인 경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심박 수는 1분에 100~150 정도로(정상 1 분에 60~100) 뛰는 숫자가 정상보 다 훨씬 빠르게 불규칙적으로 뛰게 된다. 그 이유는 심장을 뛰도록 명 령을 하는 심장부위(AV node)에 서 심장을 뛰게 하는 명령을 불규칙 적으로 보내서 심방이 그 불규칙적 인 신호명령에 따라 심장을 뛰게 하 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방 자체도 뛰어야 하 는 숫자가 있어서 신호를 받는 것과 심방이 뛰어야 하는 숫자가 있어서 서로 명령 전달 체계가 엇박자가 나 므로 심장은 명령받은 것과 함께 뛰 게 되어 보통 정상의 맥박수 보다 2 배 또는 그 이상으로 뛰게 된다. 이렇게 전달체계의 이상으로 오 는 심방세동의 원인은 고혈압, 심근 경색증, 심장혈관질환, 심장판막증, 폐질환, 악성부정맥, 심장수술 후,

바이러스감염, 심한 스트레스(폐렴 이나 다른 질환들), 대사성 불균형, 갑상선 질환, 수면무호흡증, 각성제 종류 약물 과다사용 등을 들 수 있 다. ◆ 심방세동의 위험요소 = 나이 가 들어가면서 심방세동의 위험은 커지고 심장질환, 고혈압, 만성질 환, 비만, 음주, 가족력 등을 심방세 동의 위험요소가 된다. 심방세동 치료를 꼭 받아야 하

는 이유는 심방세동이 뇌졸증이나 심부전증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 때 문이다. 심장세동이 있을 경우 심장 이 비정상적으로 뛰므로 피가 심장 에 많이 머무르게 되는 이유로 해서 작은 혈전이 생기기가 쉽다. 이 혈 전들이 뇌로 가게 되면 뇌졸증이 오 는 것이다. 이때 심장은 충분히 뛰 지 못하므로 인해 혈액흐름은 과부 하가 되어 심장이 바깥으로 내보내 야 하는 양의 피를 보내지 못하는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23일 뉴저지 북부 지역

필라델피아에서 또 총격 사건… 경찰관 6명 총상 14일 오후 필라델피아 북부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출동한 경찰관 6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 송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필 라델피아 나이스타운에 있는 한 주 택에서‘마약 활동이 벌어지고 있 다’ 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 동했다. 경찰 특수기동대(SWAT) 까지 출동한 사건 현장에서 오후 4 시30분께 처음 총성이 울렸고, 오후 5시45분께 추가로 4∼5발의 총격음 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후 6시께 다시 2발의 총성이 터져 나오는 등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6명의 경관이 총 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최소 1명 이 상의 총격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 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템플대학 보건과학센터 캠퍼스에는 폐쇄령 이 내려졌고, 경 찰은 방송사 헬 기들이 해당 지 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여 름 휴가 중인 도 널드 트럼프 대 통령도 필라델 피아 총격 사건 에 관한 보고를

받고 상황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격은 지난 12일 캘리포 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 탑승 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심부전증이 되어 숨이 차고 아주 피 곤하게 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게 된다. ◆ 언제 의사를 만나야 하는가? = 부정맥이 의심이 되는 증상이 있 다면 빠른 시간 안에 주치의를 만난 후 심장내과 의사를 만나 심전도를 찍고 심방세동이 있는지 혹은 다른 종류의 부정맥인지를 확인해야 한 다. 심장세동의 진단은 심전도, 심 장초음파, 스트레스 검사 등으로 원 인을 알아내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심방세동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 가 있는데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 다. 약물치료, 전기충격법, 전자자 극이나 냉동으로 제거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제이슨 송 심장내과 전문의 에게 무료 진료를 받기 원하는 한인 은 19일(월) 오후 5시45분까지 플러 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 크로싱 4층(공영주차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 (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실 시되는‘We Kare Health Fair’ 로 오면 된다.

필라델피아 총격 사건 현장 부근을 순찰하는 경찰관

뉴욕총영사관은 8월 23일(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한인회 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GPS : 141 W Ruby Ave. 2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2019년도 제13차 순회영사’ 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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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5, 2019

2019 알-그레이스 채리티 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우

뉴저지 몽클레어 대학 현수정 교수 선정 한인 비영리 미술인 지원 단체 인‘알재단’ (AHL Foundation, 대 표 이숙녀)이 올해의 알-그레이스 채리티 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우 십 (AHL–Grace Charity Foundation Research Fellowship)에 뉴저지 몽클레어 대학의 현수정 교수를 수상자로 선 정했다. 알재단과 그레이스 채리티 파운 데이션이 함께 매년 선정해온 연구 펠로우십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인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지식인 양성을 위해 지난 2015 년에 시작되어 매년 한 명의 연구 펠로우를 선정하여 후원해 왔다. 올해 연구 펠로우로 선정된 현 수정 교수는 전남대학에서 한국사 를 전공한 뒤 동대학에서 파인아트 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조선대 학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이후 2007년부터 뉴욕에 정착 하여 뉴욕대학에서 미술 행정학을 수학 한 뒤 큐레이터 및 미술사학 자로 활동해 왔다. 현수정 교수는 현재 알재단이 리서치 펠로우를 중심으로 진행하

뉴욕원각사는 11일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250여명의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백중 49일 지장기도 천도재 회향식을 경건히 봉행했다.

“복 지음으로써 공덕 성취하세요” ‘알재단’ 이 올해의 알-그레이스 채리티 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우십에 뉴저지 몽클레어 대학의 현수정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이숙녀 알재단 회장, 현수정 교수, 김 은실 알재단 이사, 류은애 알재단 이사장. <사진제공=알재단>

고 있는 AKAA(Archive of Korean American Artists) 프로 젝트가 처음 시작 될 수 있도록 크 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알재단 이숙 녀 회장은 소개했다. AKAA는 미주 한국계 미술작 가들에 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아

한인동포회관 (KCC, 관장 류은 주)이 한국의 미래 미술작가를 육성하는 제니앤칼스 기관이 기획한‘The Favorite & Dream, Young Tomorrow 3 Exhibition’ 을 12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 2층에서 전시한다. 뉴욕을 방 문 중인 조현호, 박정원, 김가영 세 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13일 오프닝 리셉션을 열었다. 사 진 왼쪽부터 조현호, 박정원, 김가영 학생. <사진제공 = KCC>

KCC 화랑, 한국의 미래작가 3인전 전시회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구축되었다. 이 플랫폼은 한 인 작가들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고, 작가들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촉진시키며, 더 나아가 주 류 미술계에 한인 작가들의 진출을 도모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 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수정 교수 는 9월부터 공식적으로 알재단의 AKAA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작년에 선발된 김태경 펠로우에 이어서 올 해 선정된 현수정 펠로우의 연구활 동으로 한인 아티스트들에 대한 더 욱 심도 깊은 연구 자료들이 구축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재단의 리서치 펠로우십을 후 원하고 있는 그레이스 채리티 파운 데이션은 세계적인 수준의 생명과 학계 회사인 이미지 솔루션(사)을 운영한 김진수씨와 부인 김은실 알 재단 이사가 교육과 기독교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알재단과 그레이스 채리티 파운 데이션은 올해로 5년째 한인 커뮤 니티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발굴하여 미주 한인 미술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업하 고 있다.

뉴욕원각사, 백중 49일기도 회향 “보시의 댓가를 바라고 복을 짓 는 것은 유루복이요, 댓가를 바라 지않는 복은 무루복입니다. 유루복 (복덕, 福德)은 쓰면 쓸수록 없어지 지만 무루복(공덕, 功德)은 한량과 다함이 없는 복입니다. 공덕은 복 덕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복을 지 음으로써 공덕이 성취되는 것입니 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 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11일 큰법당에서 지광스님과 선명 스님, 250여명의 불자들이 모인 가 운데 백중 49일 지장기도 천도재 회향식을 경건히 봉행했다. 지광 스님과 불자들은 이날 회 향 기도를 마치고 백중 우란분절 발원문과 백중 회향게를 함께 낭송 하고 복덕과 공덕에 관한 설법을 하였다. 지광 스님은“복덕은 유루복(有 漏福)이라 하여 복이 조금씩 샌다 는 뜻이다. 반면 공덕은 새지 않는

무루복덕(無漏福德)이다. 공덕은 복덕을 통해 실현되며 인연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게 아니라 본래 갖춰진 것이어서 우리 행동을 통해 나타난다. 마치 태양이 항상 떠 있 지만 먹구름이 끼면 볼 수 없듯이 공덕은 우리 삶속에서 끝없는 실천 행을 통해 쌓는 것” 이라고 강조했 다. 이어“궁극적인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이고 깨달음에 공덕이 필요 하다. 공은 수행을 의미하고 덕은 고결한 행위다. 우리를 지켜주고 기쁨과 통찰을 가져다 준다. 수행 공덕의 집중수행으로 삼라만상을 이해하고 우리를 깨닫게 하고 열반 에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된다” 고설 명했다. 지광스님은“거꾸로 매달려 고 통받는 것을 바로 세우고 부모 은 혜를 모르고 가슴 아프게 한 것을 참회하고, 내 이익을 위해 다른 생 명이나 다른 사람을 짓밟지 않아야

한다.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어 공덕행으로 사는 것이 불교의 이 상”이라며 끊임없는 기도 정진을 통해 탐진치 삼독의 병에서 벗어나 야할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불자들은 정성껏 차린 영 단(靈壇)을 향해 차를 올리며 49일 간의 지장기도를 마무리했다. 이날 감로연 합창단은‘무상’등 두곡의 음성공향을 했다. 한편 뉴욕원각사는 지난 9일 이 사회를 열어 새로 완공한 대웅전에 모실 삼존불 중 약사여래불을 9명 의 이사진이 힘을 보태 조성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정화섭 불사추진위 원장은 무량수전의 64쪽의 문들을 보시공덕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정화섭 위원장은“저도 도반 여 러분과 함께 무량수전에 남고 싶습 니다. 원각사 대작불사가 원만 성 취되도록 다 함께 참여 해주십시 오” 라고 동참을 당부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여호와의 증인 한국어 연례 대회가 9일(금)부터 3일간 뉴저지 저지시티에 있는 여호아의 증인 교회에서‘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제공=여호와의 증인>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연인원 1,800여명 참석‘사랑실천’방법 배워 여호와의 증인, 미동부 한국어 지역대회 성료 여호와의 증인 한국어 연례 대 회가 9일(금)부터 3일간 뉴저지 저 지시티에 있는 여호아의 증인 교회 에서‘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대회에는 매사추세츠 주부터 펜실베니아 주에 이르는 지역에 거 주하는 대표자 연인원 1,800여명이 참석하여 우리 생활 속에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교육 받았다 이 대회는 180개 나라의 여러 장

소에서 개최되는 대회 중 하나인데 대회 프로그램은 연설, 음성 드라 마, 인터뷰, 짧은 동영상 등의 다양 한 형식으로 제공됐다. 또 영화‘요시아: 여호와를 사 랑하고 악을 미워하십시오’1, 2부 가 상영됐다. 오전 회기와 오후 회기 모두 이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음악 영상으로 시작됐다. 여호와의 증인 대변인은“이번

KCS, 김치식당에서 혈압건강 검진 및 저염식 교육 실시

대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주제로 진 행된 연설을 통해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환경 가운데서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실용적인 교훈을 받았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 배웠다. 사랑이 어떻게 인종적, 민 족적, 정치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 는지 경험했다.” 고 말하고 “이제 실생활로 돌아가 더 큰 사랑을 실 천하며 살자” 고 당부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진행상황 과 내용은 여호와의 증인 공식 웹 사이트 www.jw.org/ko에서 보 수 있다. △문의: 정창구 (203)257-8902 www.jw.org/ko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10일 정오부 터 오후 2시까지 브루클린에 있는 김치식당(업주: 이 수복, 쥬디 리, 9324 3 Ave, Brooklyn, NY 11209)에서 혈압건강 검진 및 교육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뉴욕시보건국이 지원하는 혈압건강 프로 젝트 이다. 이날 공공보건부는 김치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에게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에 저염 선택 및 주문이 가능하도록 교육했다. 또 손 님들이 건강한 심장을 위한 계획들을 실천하도록 건강약속 서류도 작성하도록 했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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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경고음’美증시 자유낙하 다우 800P↓‘올해 최대 낙폭’ 글로벌 경제의 침체 우려가 증 폭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 다. 이번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경고음’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일 800.49포인 트 빠졌다. 올해 들어서는 하루 최 대 낙폭이다. 채권시장발(發)‘침체 경고음’ 에 투자심리는 바짝 얼어붙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둔화 우려가 미 국 채권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침체 공포를 한층 키운 것이다.

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 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초장기물인 30년물 채권가격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2.01% 선까지 하 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 인다. 경기 비관론 속에 장기물에 투자자금이 쏠리면서 채권값이 치 솟았다는 뜻이다. 특히‘벤치마크’ 인 10년물과 통 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금리 격 차는 가장 주목하는 지표다. 올해 초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

다우지수, 올해 최대 낙폭

채권시장發 비관론… 2년-10년물 금리역전·30년물 역대 최저금리 결국은 무역전쟁 후폭풍… 中·獨 경제 흔들리자 뉴욕시장‘강타’ □ 中·獨 경기 쇼크에 뉴욕 채 된 상황에서 이날 시장투자자들이 근본적으로는 글로벌 무역전쟁 명했다. 시장 흐름을 폭넓게 반영하는 권시장‘이상기류’ 의 후폭풍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이 때문이 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 아시아와 유럽의‘성장엔진’격 다. ‘대중(對中) 관세압박’수위를 한 수는 85.72포인트(2.93%) 떨어진 인 중국과 독일의 지표가 나란히 2년-10년물 금리가 뒤집힌 것은 단계 낮추면서 조성된 훈풍은 하루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부진하게 나오면서 뉴욕증시 폭락 2007년 6월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지수는 242.42포인트(3.02%) 내린 의‘진앙’역할을 했다. 만에 사그라들었다. CNBC 방송은 전했다. 당시 장단 □ 美 3대 주가지수 3% 안팎 추 7,773.94에 각각 마감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 2분기 0.1% 기 금리가 역전되고 나서 1년여만 락 일각에선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마이너스’성장했고, 미·중 무역 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바 이날 뉴욕증시에서 초대형 블루 줄어들면서 주가지수의 보폭이 예 전쟁에 짓눌린 중국의 7월 산업생 있다. 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 상외로 증폭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은 4.8% 증가에 그쳐 17년 만에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는 800.49포인트(3.05%) 급락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에 따르면 2년-10년물 금리 역전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일부 낙 2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채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지난 1978년 이후로 모두 5차례 발 면서“당 휘청거렸다. 장 초반부터 400~500포인트 밀 관론은 하루 새 사라졌다” 생했고,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졌 리다가,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분간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다. 지난 5일 767.27포인트(2.90%) 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한때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 저명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 일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하락하면서‘연중 최대폭’하락한 지 7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10% 관 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0.01% “채권시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 포인트 역전된 것이다. 셈이다. 면서“물론 채권투자자들의 판단 경제매체 CNBC 방송은“다우 겠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의 주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 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분명 시장 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최대폭이 요 주가지수들은 일제히 1%대 오 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 을 휩쓸고 있는 비관론의 물결이 자, 역대 네번째로 큰 수치” 라고 설 름세를 나타낸 바 있다. 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이 있다” 고 주목했다.

CNN“비건 대북특별대표 러시아대사로 검토”… 美언론 보도 계속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 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 기용될 가 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미국 언론에 서 이어지고 있다. CNN방송은 14일 2명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백악관이 비건 대표로 러시아 대 사를 교체할지 논의 중” 이라고 전 했다.

당국자들은 비건 대표가 포드자 동차에서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총 괄했던 이력이 있고 이에 따라 트럼 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미·러 무 역관계를 다루는 데 적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CNN도 러시아 관련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비건 대표가 주러시아 미 국 대사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 다.

비건 대표는 러시아 대사직에 관심이 있느냐는 CNN의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비건 대표의 측 근은 진척이 느린 북미협상을 거론 하면서 그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 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 령이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신임

러시아 대사를 곧 임명하겠다고 말 했다.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존 헌츠먼 현 대사가 10월 초 물러나는 만큼 머지않아 신임 대 사를 임명할 계획임을 전달한 것으 로 보인다. CNN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의 폐기에 따른 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발 언하고 있다.

“아시아서 美영향력 쇠퇴” NYT“트럼프의 불개입 정책”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로 잘 지내길 바란다” 는 원론적 ‘불개입주의’정책이 아시아에서 답변 뒤로 한발짝 물러선 것도 이 미국의 영향력을 쇠퇴시킨다고 뉴 런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 욕타임스(NYT)가 13일 지적했다. 혔다. NYT는 이날‘미국 힘의 쇠퇴? 신문은 이같은 미국의 불개입 트럼프가 위기에 처한 아시아에서 기조 속에 아시아 국가들이 점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 더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는 대담성 사에서 현 행정부가 인도나 홍콩의 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내부 문제든, 우방국인 한국과 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본 간의 경쟁이든 사안과 관계없이 이 지난달 말 한일 순방 때 양측에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며 이같이 휴전을 제안하고, 이어 마이크 폼 보도했다. 페이오 국무장관이 방콕 아세안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불개입 역안보포럼에서 같은 요구를 했는 정책이 결국 미국의 입지를 좁히는 데도 한국이 일본을 화이트리스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 에서 제외한 것도 미국의 영향력 장이다. 쇠퇴를 방증한다고 NYT는 밝혔 신문은“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다. 을 진정시킬 능력도, 의지도 없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 현 행정부의 모습은 미국의 힘이나 무부 부장관을 지낸 윌리엄 번스 영향력의 쇠퇴를 보여주는 뚜렷한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신호” 라고 평했다. “미국 외교의 지속적인 구심력이 동반 관계 구축보다 비용 절감 부재할 경우 아시아의 불안정한 정 에 더 초점을 두는 트럼프 대통령 세는 모든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의 정책은 미국의 영향력 감소 속 수 있다” 며“최종 결론은 단지 이 도를 촉진한다고 NYT는 진단했 지역의 격변에 따른 위험 증가가 다. 아니라 미국 영향력의 장기적인 쇠 특히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퇴가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일 갈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간 핵군비경쟁 우려 고조 등 쉽지 않은 시점에 신임 대사가 임명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자가 11일 CNN방송에 출연, 주 러 미국대사 유력 후보로 비건 대표 를 꼽았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도 지난 9일 백악관 논의에 밝다는 소 식통 2명을 인용, 같은 전망을 내놨 다. 대북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비건 대표가 러시아 대사로 옮 기고 대북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많 지 않은 인물이 새 대북특별대표에 낙점될 경우 북미 실무협상 진행 속 도는 물론 한미 간 소통 등에도 여 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합의 사안이었던 실무협상 재개는 애초 7월 중순으로 시점이 점쳐졌으나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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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HURSDAY, AUGUST 15, 2019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있는 경제강국 길로” 문재인 대통령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일본 대화·협력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오늘의 우리는 과 거의 우리가 아니다.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 해진 대한민국” 이라며“아무도 흔 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 고밝 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 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 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닥친 국가 경 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극일(克日)’의지를 분명히 한 것 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동시에“지 금이라도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 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 이 라며“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 이라 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조치에 단호히 대 응하며 이를 계기로 국내 경제체질 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하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 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사 태와 관련해 중요한 대일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8·15 경축 사에서 일본에 대한 직접적 비판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일본 규제 맞서 책임있는 경제강국… 휘둘리지 않고 교량국가로 번영주도”

“통일로 광복 완성… 북미 실무협상, 비핵화 과정서 가장 중대한 고비” 수위를 낮추고 대화에 지속적인 방 점을 찍음에 따라 일본 정부가 호응 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 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

뚜벅 걸어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책임있는 경 제강국’ 을 포함,‘교량국가’ ,‘평화 경제’ 를 언급하며“우리가 만들고 싶은‘새로운 한반도’ 를 위한 세 가 지 목표” 라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경제발전의 성과를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운명의 주인으로서 흔들리지 않 을 것” 이라며“책임 있는 경제강국 으로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광복절 거세지는‘NO 아베’물결… 도심 곳곳서 집회·행진 광화문서 10만명 촛불문화제… 서울광장선 강제동원 문제해결 시민대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 된 한·일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 지는 가운데 15일 광복절에도‘반 (反) 아베’ 를 외치는 시민들의 집 회·행진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 린다.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강제동 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 한 공동행동’ 은 이날 오전 11시 서 울광장에서‘광복 74주년, 일제 강 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 를 연다. 이날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강 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 장서 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진 행된다. 강제동원 피해를 겪은 이춘식 할아버지, 양금덕·김정주 할머니 등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한 뒤,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 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 소할 예정이다. 2천여명(주최 측 예상)의 참가 ,‘아 자들은‘강제동원 사죄하라’ 베는 사죄하고 배상하라’등의 구 호가 적힌 만장 100여 개, 평화의 비 둘기 풍선 200여개를 들고 주한일 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한다. 그간 옛 일본대사관 앞을 밝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아베규탄 4차 촛불문화제’ 에 서 참석자들이 현수막 펼치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왔던‘아베 규탄 촛불’ 은 이날 광화 실천하자고 강조할 계획이다. 문광장을 채울 예정이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7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GSOMIA·지소미아) 폐기와 이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오후 6시께 를 위한 국민청원 동참을 촉구한 광화문광장 북측에서‘8·15 제74 다. 주년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 광복절을 맞아 진행되는 이 날 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 를 한 촛불집회는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다.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날로 악화하는 한·일 아베규탄 시민행동 측 관계자는 갈등 속에‘반일(反日)’ 이 아닌‘반 “범국민 촛불 문화제로 열리는 만 (反)아베’ 를 외치자고 주장하면서 큼 10만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 양국 시민사회가 함께 평화 연대를 상한다” 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 노총)은 이에 앞서 오후 2시 광화문 광장 북측에서 조합원 1만명(민주 노총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8 ·15 전국 노동자 대회’ 를 연다. 민주노총은‘다시, 해방의 날, 노동자가 외치는 자주의 함성’을 주제로 행사를 한 뒤, 오후 3시 같 은 장소에서 8·15 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8·15 민 족 통일대회·평화 손잡기’ 에도 참 석한다. 이 밖에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연합회, 조국통일촉진대회추진위 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민중당, 농민의길, 6·15 청학본부 등이 광복절을 맞아 광화 문 일대에서 관련 행사·집회를 한 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태극기’진영의 통합 집회도 예정돼 있다.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 본부는 오후 1시에 서울역 광장에 서 광복절 74주년·건국절 71주년 기념 집회를 연 뒤 오후 2시 30분 서 울시청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 동본부, 일파만파와‘8·15 태극기 연합 집회’ 를 한다.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끌어내 겠다” 고 설명했다. 두번째 목표인‘교량국가’ 와관 련, 문 대통령은“우리가 힘을 가지 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 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며“지정학적 위 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꾸고, 더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 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신남방 정 책을 교량국가 실현 전략으로 소개 하면서“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다. 동북아시 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다자 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 이라며“신 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 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교량 국가로 가는 첫걸음” 이라며“한반 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 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 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목표로“평 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 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평화경제는 한반 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 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하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한다”며“분단체제를 극복해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 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최근 북한의 몇 차 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 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한 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 라며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 과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평가했 다. 문 대통령은“3차 북미정상회담 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모색 중인데,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 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 이라며“남 북미 모두 북미 실무협상 조기개최 에 집중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불만스러운 점이 있 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바람직하 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 에서 논의할 일” 이라며“국민들도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라고 당부했다.

작년 추경 신규사업 중 5건‘0원’집행 교육부 실집행률 44% 정부가 지난해 편성한‘청년 일 자리 추가경정예산’신규사업 가 운데 다섯개 사업에 대해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실제 집행률이 절 반에 미치지 못한 사업은 스무건이 었다. 시스템 구축 지연과 까다로 운 신청 조건 등으로 수요 예측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의‘2018회 계연도 결산 총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경에 편성된 69개 신규 사업 가운데 5건은 연내 실제 집행액이 0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디 지털 관광 안내 시스템’ , 중소기업 벤처부의‘지역혁신 창업 활성화 지원’ , 해양수산부의‘소매물도 여 객터미널 신축공사’ ,‘AMP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등이다. 실집행률이 50%에 못 미치는 신규사업은 총 20건이었다. 사업규모 순으로 보면 831억원 짜리 행정안전부의‘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실집행률이 41.4%다. 교육부의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도 735억원을 들일 계획이었지 만 96억원(13.1%)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보건복지부의 경로당 공기 청정기 보급사업은 추경을 통해 314억원을 증액했지만 실제 집행액 은 29억원(9.1%)이었다. 이에 따라 69개 신규사업의 실 집행률은 69.0%, 전체 사업의 실집 행률은 88.7%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교육부의 실집행률 이 43.6%로 가장 낮았고 행정안전 부가 51.6%, 문화체육관광부가 70.0%로 그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71.7%), 보건복지 부(72.2%), 농촌진흥청(73.8%)의 실집행률도 80%를 밑돌았다. 이처럼 일부 사업의 실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시스템 미비 등으로 시기상 연내 집행이 어려웠거나 지 원 요건이 까다로워 신청자가 예상 에 미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 사업의 경우 고등학생의 취업 시점이 대부분 겨울방학을 마친 2 월이지만, 10월 중순에도 예외적으 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가정 아래 추경을 편성했다. 이 때문에 신청이 부진했고, 시 스템 구축에도 시간이 걸려 심사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6 월 25일 기준으로도 실집행률이 50.1%에 그쳐 사업운영 방식을 다 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국회예산 정책처는 지적했다.


한국Ⅱ

2019년 8월 1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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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아베 한국 수출규제는 정치적 포석… 미국에도 부정적” 미한국상공회의소·무역협회 뉴욕지부 세미나… 트럼프 행정부 중재 제한적일 것”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 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정치적 포석에서 비롯된 것으 로, 결과적으로 미국에도 부정적이 라는 미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 의 스콧 시맨 아시아연구실장은 14 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열린‘한 일 무역전쟁의 과제’세미나에서 “이번 사태는‘아베노믹스’ 에 대한 일본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외교 적 이슈로 분산하려는 포석” 이라고 분석했다. 미한국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 협회 뉴욕지부 공동으로 개최된 세 미나에서 시맨 실장은“일본 사람 들도 그다지 아베 총리를 좋아하지

미국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스콧 시맨 아시아연구실장이 14일 뉴저지주 포트 리에서 열린‘한일 무역전쟁의 과제’세미나에서 한일 무역분쟁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않지만 야당이 워낙 약하다 보니 아 베 정권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것” 이라며“한일 갈등은 아베 총리 의 힘을 더욱 부각하는 이슈” 라고

설명했다. 메인주립대 국제관계학 크리스 틴 베카시 교수도“아베 정권이 한 국과의 비대칭적인 상호의존력 (Interdependence)을 무기화하고 있다” 면서 아베 정권의 목표는 선 거라는 정치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일 관계의 악화는 미국에 적 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동북아시아 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중국과 러시아로서는 이번 기회를 파고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으 로 중재에 나설 가능성에는 분명하 게 선을 그었다. 베카시 교수는“미국의 개입으 로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의문” 이라

북한“중거리미사일은 무모한 망동” … 한국 배치 가능성 경고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될 것… 사드보다 더 큰 파장” 북한은 14일 아시아 지역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

멸행위’제목의 논평에서“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 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 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 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 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만일 남조선 당국 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 거리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 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 략의 핵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 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 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

에 없다” 고 위협했다. 또“중거리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 다” 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5일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집 중목표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 로 차리기 바란다” 고 경고한 사실 을 강조했다. 중앙통신은“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권과 민족의 이익을

며“미국의 개입이 만족스럽지 않 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일 모두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어느 한쪽의 편에 서 야 한다는 리스크도 있다” 고 분석 했다. 그러면서“한일 양국이 이번 분 쟁을 해결해야 하고 재계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면서“한 일 협력은 일자리, 시장, 투자를 비 롯한 여러 경제적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특성에 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맨 실장은“미 국무부의 여러 인사들과 얘기해보면, 미 외교정책 측면에서 한일 무역 분쟁에 큰 우려 를 갖고 있다” 면서“문제는 국무부 가 백악관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은 스 스로 협상하는 것을 좋아하지, 다른 누구의 협상을 조율하려고 하지 않 는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의 관심 은 온통 2020년 대선뿐인데, 대부분 의 미국 유권자는 외교 이슈에 아무 런 관심이 없다” 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치 지형상으로도 트럼 프 대통령이 한·일 중재에 나설 가 능성은 작다는 의미다. 시맨 실장은 한일 당국이 서로 과격한 발언을 자제하면서 문제 해 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거듭 강조 하면서도“한국 업체들로서는 일본 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공급처를 다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며“장 기적으로 본다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 고 평가했다.

고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때에 외세에 막대한 돈까지 섬겨 바 치면서 자기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며 전쟁 사환군 노릇을 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짓” 이 라고 주장했다. 이어“남조선당국은 덮어놓고 맹종맹동하는 굴종행위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할 것인가를 명심하고 이제라도 숙고해야 한다” 고 덧붙였 다. 노동신문도 이날‘평화파괴범 의 위험한 처사’제목의 정세론해 설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사가 지

난 2일 시작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공사에 대해“대결과 전쟁을 반대하고 조선반도와 동북 아시아지역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 는 내외여론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국에 중거리미사일이 배치 될 경우“사드보다 더 큰 파장을 몰 아오게 될 것” 이라며“남조선당국 은 상전의 무모한 아시아태평양지 배전략에 맹종맹동하다가 차례질 것은 파국적 결과와 참담한 후회밖 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강 조했다.

썰물처럼 사라진 한국인 관광객… 일본 여행업계·지방도시‘당혹’ 오사카·돗토리 등 한국인 급감… 일본‘외국인관광객 4천만명’빨간불 일본 아베‘지방창생’과시 구상도 삐끗… 중의원 선거 앞두고 큰 부담 가을 일본 수학여행·인센티브여행 주목… 갈등 장기화 시 한국도 피해 “일본이 국토교통성이나 관광 청을 배제한 채 총리 관저와 경제산 업성 차원에서 논의해 보복조치를 취한 것으로 봐 한국 내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달 이후 일본이 잇따라 한 국에 경제적 도발 조치를 단행한 뒤 한국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여 행 불매 운동에 대해 도쿄에 있는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가 내놓은 분 석이다.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멈출 줄 모른 채 커지고 있다. 14일 여행 업계 등에 따르면 한 국인 관광객의 단골 여행지인 규슈 (九州)와 오사카(大阪), 돗토리(鳥 取)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 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

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 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 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 해 왔다. 규슈의 후쿠오카(福岡), 벳푸 (別府), 유후인(湯布院) 등에는 한 국인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 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량 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 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 인 관광객의 수는 753만9천명으로 일본의 전체 외국인 관광객 3천119 만2천명의 24.1%를 점했다. 이는 1 위인 중국의 26.8%에 조금 못미치

는 수준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 본 정부가 야심차게 내 놓은‘2020 년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목표 달 성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 객 유치 목표를 3천500만명으로 잡 고 있는데,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 한국 관광객이 지금처럼 급감한다 면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정권이 대대적으로 목표치 를 내걸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 을 올리는 것은 이를 지방 경기 활 성화(지방 창생)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보복 조치가 촉 발한 한국인 관광객 급감은 반대로 지방으로부터 아베 정권의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의 집권 하반기로 가 면서 정권의 레임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이르

면 오는 12월께 중의원 해산 카드를 던지고 총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된다면 지방 경기가 악 화하면서 당장은 차분해 보이는 지 방 민심이 크게 동요할 가능성이 있 다. 아베 정권의 구심력 저하가 가 속하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직면 할 여지가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에서 한국인이 일본 여행으로 쓴 돈 이 81.2% 감소하면 일본의 경제성 장률이 0.1%포인트 가량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한일 관계 악화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수에 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여행업계는 9월 중순 추석 이후 일본인 관광객 수에 주목하고 있다. 가을 여행 시즌은 일본 중고등 학교의 수학여행이나 회사의 인센 티브 여행(사원 여행)이 많은 시즌 인데, 한일 갈등 장기화에 따라 이 런 단체 여행이 줄어든다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대마도 히타카쓰에 휴업 안내문 붙은 빵집

13일 일본 오이타현 온천마을 벳푸(別府)의‘바다 지옥 순례(地獄巡禮)’관광지. 평소 같으 면 한국인으로 넘쳐났을 이곳에서 한국인 관광객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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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5, 2019

“끝까지 싸우는 게 승리” 1천400회 수요시위 2만명 운집 1천400회 수요시위 2만명 운집 “우리가 증인이다”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 범죄 인 정, 위안부 동원 사죄, 법적 배상을 촉구해 온‘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가광 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1천400회를 맞았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기억 연대)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천400차 정

광복절 맞아 조소앙·조명하·김상옥 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쓴‘신대한독립선언서’ 의 취지문 <사진제공=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00 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옛 일본대사관 앞‘평화로’가득 메워…”일본, 공식 사죄하라” 일본 포함 12개국서 연대집회…”28년전 할머니들‘미투’가 세계의‘위드유’로” 기 수요시위와‘제7차 세계 일본군 피해 여성들의 용기를’이라는 주 위안부 기림일’기념 세계 연대 집 제를 다룬 심포지엄이 열려 수요시 회를 열었다. 위가 1천400회까지 이어져 온 역사 이날 서울은 한낮 기온이 35도 를 조명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에 육박하며 푹푹 찌는 더위가 이 사죄,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어졌지만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대만 타이베이에서는‘위안부 시민 등 2만명(주최 측 추산)은 평 피해자 기림의 날’ 을 맞아 시민단 화로 거리를 가득 메운 채‘노란 나 체와 정계 인사 등이 참석한 연대 비’물결을 이뤘다. 집회가 열렸고, 호주 시드니에서는 수요시위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나서 터 자리를 지킨 위안부 피해자 길 ‘함께 평화’ ,’ 노(No) 아베’ ,’ 공식 원옥(91) 할머니는“이렇게 더운데 사과’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 이 “이곳 평화로에서는 서로 존중하 라고 말했다. 고 함께 더불어 평화로운 세상을 할머니의 말에 학생, 시민들은 만들어 가자고 해왔다” 며“김복동 ‘할머니, 사랑합니다’ 라고 외치며 ·김학순 등 여러 할머니의 외침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있었기에 (우리는) 소중한 평화, 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 권의 가치를 배웠다” 고 말했다. 주당 남인순·박주민 최고위원 등 북측에서 보내온 연대사와 세계 정치권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각지의 연대 발언이 소개되자 참가 이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자들은‘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부 부가 국가의 정책에 따라 집행된 정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자신의 전쟁 범죄임을 인정하라’,‘일본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증언한 사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며 실을 기억하자는 의미의‘세계 일 구호를 외쳤다. 본군 위안부 기림일’ 이기도 하다. 세월호 유족인 윤경희 씨는 최 1992년 1월 8일 시작해 이날로 1 근 일본의‘경제 침략’ 에 국민들이 천400회를 맞은 수요시위는 국내 맞서 싸우고 있다고 언급하며“할 13개 도시를 비롯해 일본, 미국, 대 머니들이 평생의 한을 풀 수 있도 만, 호주 등 세계 12개국 37개 도시 록, 우리 아이들이 오욕의 역사 속 57곳에서 함께 진행돼 의미가 더욱 에 살지 않도록 힘을 보태 싸우겠 컸다. 다” 고 말했다. 최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참가자들은 성명서에서“28년 정권이 잇단 경제 보복 조처를 내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시작 놓는 속에서도 도쿄, 나고야 등 현 한 미투(me too)는 각지에서 모인 지 시민사회도 공동행동에 나섰다. 우리들의 위드 유(with you)를 통 이날 도쿄에서는‘잊지 않으리, 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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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해결과 전시 성폭력 추방을 위 한 연대를 만들었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의 명예,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 며 진상 규명, 공식 사죄,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 이행 등 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은 채‘경제 보복’조처까지 내놓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 체의 항의 행동·집회는 이날도 이 어졌다.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 족연합회 회원들은 정오부터 청와 대 사랑채 인근에서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잇단 경제 보복 조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5천만 동포여 일어나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新독립선언서… 아베 정권 규탄 “정의는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사 명이니 하늘에 거스르는 아베 정권 에 대항하여 5천만 민족이여 일어 나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15일 제74 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 아베 신 조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를‘신 (新)대한독립선언서’의 이름으로 작성해 공개했다. 성명서는 조소앙선생기념사업 회·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김상 옥의사기념사업회·삼균학회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성명서 집필은 일제강점기 대한독립선언서를 작 성한 조소앙(1887∼1958년) 선생의 손자 조인래씨가 대표로 맡았다. 신대한독립선언서는“아베 정 권은 일본 자국민을 속이고 농락하

며 그 구실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는 구 악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며“동북아 평화를 교란 위협하고 식민지 침탈야욕전쟁을 추진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 고주 장했다. 또“아베 정권은 한일 공동 의 적이며, 소위 범일본주의를 아 시아에서 실행함이니, 이는 동북아 시아의 적” 이라며“하늘의 뜻과 사 람의 도리와 정의·법리에 비추어 만국의 입증으로 경제압박 제재 무 효를 선포한다” 고 덧붙였다. 신대한독립선언서 앞에는‘취 지문’ 을 붙여“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작금에 아직도 그릇된 망 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국주의 야욕과 파시즘 국수주의 부활을 꿈 꾸는 아베를 규탄하는 새로운 독립

선언서를 발표한다” 고 설명했다. 성명서를 쓴 조씨는 연합뉴스에 “100년 전과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 은 역사에 화가 나 새로운 대한독 립선언서를 구상했다” 며“순국선 열 애국지사분들이 풍찬노숙하며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아직 통일된 자주독립 국가를 이루지 못해 후손 으로서 면목이 없다” 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선언서는 조소앙 선생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 39 인이 경술국치의 무효와 조국의 독 립을 요구하며 1919년 2월 1일 만주 (중국 동북부 길림)에서 발표했다. 이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불 씨가 돼 2·8 독립선언서와 3·1운 동 독립선언서에 영향을 끼쳤다.

文대통령“위안부문제, 인류보편적 관점서 국제사회 공유·확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메시지…”피해자 존엄, 명예 회복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인 류 보편적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 인권에 대한 메시지로 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 기림의 날’ 인 이날 페이스북 에 올린 글에“정부는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우리가 오늘 위안 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 는 것은 28년 전 오늘 고(故) 김학 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를 증언 했기 때문” 이라며“그날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 다” 고 언급했다. 이어“김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 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14일 오전 광주 서구청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 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할머니들께서는 피해자로 머무르 지 않으셨다” 면서“여성 인권과 평 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천400회를 맞는 수요 집회를 이끌며 국민과 함께하셨 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할머니들의 노력 에 감사드린다”면서“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세계 시민사회와 연 대해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와 김 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밝 혔다. 문 대통령은“평화로운 한반도 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 망을 이어 나가는 것” 이라며“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 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이날 은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의해 ‘세계 위안부의 날’ 로 지정됐다. 이후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활 동을 벌이다 정부가 지난해 6월 13 일‘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함으로써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국제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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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태‘인도적 해결’강조 트럼프, 시진핑과 회동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 ‘인도적 해결’ 을 강조하는 한편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일대일 회 동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 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 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 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다”면서“개인적인 만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일간 USA투데이 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 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시 주석과의‘개인적 회동’ 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홍콩 사태에 대한 언급 을 자제하고‘중국과 홍콩 사이의 문제’ 라며 거리를 두는 태도 탓에 미 조야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서려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국무부가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 압 가능성에 대해“깊이 우려한다” 면서“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 를 촉구한다” 는 입장을 밝힌 가운 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나는 시 주석을 매우 잘 안다. 그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관세연기에‘中양보’없어” 美상무“대면협상 일정 안정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홍콩사태 불개입’비판 받아온 트럼프, 태도변화 가능성 ‘무역협상, 홍콩 사태 해결과 연계’도 시사… 향후 움직임 주목 위대한 지도자로 힘든 비즈니스도 잘하는 사람” 이라고 시 주석을 치 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 해 소보다 홍콩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 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물론 중국은 (무역)협상 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면서“그들 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 록 하자” 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AFP통신 등은 트럼 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홍콩 사태의 인도적 해결과 연계시키려 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 위터를 통해“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 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며 중국이 홍콩 접경에

군대를 파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모든 이들은 진정하 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 며 중국 의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홍콩 이틀간 항공편 979편 취소… 캐세이퍼시픽 조종사 2명 해고 홍콩국제공항 정상 되찾아… 일부 시위대, 사과 글 올려 법원 명령으로 입국장 2곳만 시위 허용… 시위대“공항시위 보류” 민간인권전선, 18일 대규모 도심 집회 예고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대규모 점거 시 위로 몸살을 앓았던 홍콩국제공항 이 14일 정상을 되찾았지만, 대규모 도심 시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12일과 전날 대규모 점거 시위로 항공편 운 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던 홍콩국 제공항은 이날 오후 들어 정상을 되 찾아 이용객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 였다. 다만 항공 스케줄 재조정 등으 로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63편의 도착편 항공기 운항과 63편의 출발 편 운항이 취소됐다. 홍콩 정부는 이틀간의 불법 집 회로 모두 979편의 항공편이 취소 돼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

픽은 지난 이틀 동안 272편의 항공 편이 취소됐고, 5만5천여 승객이 영 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공항 당국은 공항 점 거 시위와 관련해 홍콩 법원이 발부 한 임시 명령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 다. 임시 명령에 따르면 공항 내 시 위는 터미널 도착장의 양쪽 끝 출구 옆 두 곳에서만 허용된다. 출국장을 비롯해 이 두 곳을 제외한 모든 구 역에서 시위가 금지된다. 집회가 허용된 구역은 공항 이 용객들이 많이 이동하는 구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이다. 공항 측은 이 임시 명령을 어기 고 시위를 벌이거나 방조, 교사하는 사람은‘법정 모독’혐의를 적용받 아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시위대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

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 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 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차원 에서 12일부터 공항 점거 시위에 나 섰다. 이로 인해 이틀간 580여 편의 항 공편이 취소되면서 홍콩으로 향하 는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다. 전날 밤에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벌어졌고,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를 비롯한 중국 본토인 2명이 공항에서 시위 대에 의해 구금되는 사건도 발생했 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했다. 시위대가 한 경찰의 곤봉을 빼 앗자 흥분한 경찰이 시위대에게 권 총을 겨누는 장면도 목격됐다. 일부 시위대는 이날 온라인에 사과의 글을 올려“항공편 취소와

여행 변경 등은 우리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며“홍콩인은 자유와 민 주주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의 어 려움을 이해해달라” 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메신 저 텔레그램에 시위 지도부는 추가 적인 공항시위를 보류하겠지만, 완 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 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일요일인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송환법에 반 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 는 시위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집회 신청서에 서 3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 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홍콩 최대의 항공사인 캐 세이퍼시픽항공이 송환법 반대 시 위와 관련해 2명의 조종사를 해고 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캐세이퍼시픽은 송환 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 던 조종사 1명을 업무 정지하고, 다 른 2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해고된 2명은 홍콩 경찰 축구팀의 탑승 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4 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 정부의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 중 일 부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연기와 관련, 중국 측으로부터의 양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 은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조치는 (중국으로부터의 양 보에 대한) 답례가 아니다” 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스 장관이 언급한 중국의 양 보는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중국의 구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 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구매 중단을 발표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 협상과 관련 해“정말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상 호 합의 될 때까지는 누가 어디에 와 있는지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약간 시기상조” 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중국 측과의 추가적인 전화 접촉이 논의됐지만 대면 협상 일정 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 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 은 9월 워싱턴DC에서의 협상에 합 의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 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 초 9월1일부터 부과키로 했던 3천 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일부에 대해서 는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에 대해서는 오는 12월15일까지 관 세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일부에 대해서는 관세 목록에서 아예 삭제 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세부과 연기 조치와 관련,“우리는 크리스 마스 시즌 때문에 이것(추가 관세 부과 연기)을 하는 것이다.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경 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대표단은 전날 전화 통화를 했으며 향후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 하면서 당초 미중이 상하이 협상에 서 합의했던 9월 워싱턴DC에서의 협상 재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 일부 에 대해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미 중이 전화 소통을 재개하면서 양측 간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9 월 워싱턴DC에서의 협상 재개 가 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틀째 밤샘 점거시위 후 14일 정상 운영에 들어간 홍콩 국제공항의 모니터에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표시돼 있다.

정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고된 조종사 중 1명은 지 난 12일 업무정지를 당한 조종사이 며, 나머지 1명은 홍콩 경찰 축구팀 의 탑승 일정 유출과 관련됐다고 SCMP는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많은 직원이 지 난 5일 홍콩 시위 총파업에 참여해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후 중국

정부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 본토에서는 캐세이퍼시픽에 대한 불매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루퍼트 호그 캐세이퍼시픽 CEO는 지난 12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불법 시위에 참여하거 나 지지하면”해고될 수 있다고 경 고했으며, 이날도 홍콩 정부를 강력 하게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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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AUGUST 1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3>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입추 월객(立秋 月客)

<일러스트=잠산>

낮 더위 사라지고 서늘한 저녁 입추(立秋)가 다가온 초저녁 밤 하늘은 어둠 컴컴한데 작은 별 하나 둘 반짝이는데 검게 푸른 공원수 사이로 그네 타는 나그네 밝은 빛 온몸에 두른 계란 하나가 똑 바로 선채로 하늘 높이 솟아 오르며 올 한해도 거의 지나간다고 입추 월객에게 일러 주노라네

At 6 or 7 he had tried to grope her but she had repulsed him in no uncertain terms. Neither of them mentioned it and their friendship had continued. During their adolescence he had suggested experimentation but was met again with fierce rejection, which nevertheless didn’ t seem to diminish their regard and affection for each other, as they implicitly agreed to postpone sex until marriage. After their private engagement in college he again approached her with the idea, only to be talked out of it: a little more patience and they would have a lifetime memory of the“first night,”hallowed in Korean culture. None of that mattered. His passion, whipped up by the recent violence with its lethal consequences, would not be denied. But he needn’ t have psyched himself up for the usual refusal. His impetuosity was met with matching ardor. Her legs opened unforced, inviting him to the longdelayed feast. He entered, neither curious about the lubrication of her crotch nor sensitive to the pervasive odor of previously spilled semen, their release immediate and simultaneous, his seed bursting inside her. “Oh my God,”she cried, jumping to her feet agitatedly.“I should stop his bleeding and prep him for transportation to the University ER.” “But he is dead or will soon be, nor does he deserve to live.” “I am a doctor sworn to treat anyone in need of medical attention,”she said, wiping the blood off Seiji’ s face and head, dabbing with cotton the vicious gash at the coronal suture, binding with gauze. “Isn’ t he beyond help?” “Maybe but I’ ll give my best shot. You should leave.” “Come with me.” “No, I should be here lest they think we’ ve murdered him together. I have to stick around and explain.” “How?” “I’ ll say he was raping me which is the truth, that happening by you tried to stop him,”she said, adding with an ironic curl of her upper lip,“I’ ll have proof of it.” “Sorry I had to,”he said.“I couldn’ t help myself but have no regrets. It was heaven. In fact, it was silly of us not to have done it sooner.” “You should leave right away,”she reminded him. “Homicide in self-defense is justified,”he said, recalling his reading of criminal law.“Even in defense of another person under threat of imminent danger to life and property. Prevention of rape would eminently qualify. Let me go to the police, tell them exactly what happened, and I’ ll be exonerated.” “Are you mad? He is an important government official and the Japanese will convict you, no matter what the evidence. Finally, they’ ll have a good excuse to get rid of you.” “But I can’ t leave you behind to take the rap all by yourself.” “No, it will work out better that way, because I haven’ t left the scene. They’ ll soon be looking all over for you. Go to China, Manchuria, or Siberia.” “I’ ll go to Sungmin Jo. As underground liaison for our operatives in China and Russia, he would know where to send me. Goodbye my love. I’ ll write you as soon as I settle down so you can join me.” “” I’ ll fly to you the moment you send for me, so we can raise our child together.” “Our child?” “Yes, I am sure I got pregnant.” “Oh, my darling, my wife,”he said, embracing her fiercely, feeling a fresh surge of passion, which he suppressed stoically.“We are now one body for life. Our separation is only temporary. Take care of yourself and our son.” They heard steps and voices outside in the lane. “They could be coming here. Hearing the gunshot someone could have reported to the police. Go to the kitchen and vault out the window onto the roof of the house next door. Keep jumping from roof to roof, all practically touching each other, and drop down to the street near the palace wall.”

박태영(Ty Pak) 여섯 살인가 일곱 살 때 <영문학자, 전 교수, 그가 그녀의 사타구니를 더 듬으려 했으나 그녀는 재빨 뉴저지 노우드 거주> 리 그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피했다. 그 후 둘 다 그 말은 다시 꺼내지 않고 그들의 친분은 계속되 었다. 사춘기에 들어와서 그가 실험해보자고 제안 했으나 또다시 맹 렬한 거절을 당했지만 결혼할 때까지 성애를 미루자는 약속을 다짐 하며 그들의 관심과 우정은 감소되지 않았다. 대학에서 둘만의 약혼 을 한 후 그는 다시 그녀에게 같은 얘기를 해봤으나 조금 더 참아서 조선 문화에서 신성하게 여기는‘첫날밤’ 을 평생 기억하도록 하자 고 설복당하고 말았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문제시되지 않았다. 방금 치명적 결과를 가 져온 폭력에 자극된 그의 격정은 거절을 용납 못했을 것이나 전처럼 거절당할까봐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그의 성급함은 그에 못지않은 열정으로 보상되었다. 그녀의 다리가 저절로 열리며 그를 오랜 동안 미뤄졌던 향연으로 초대하였다. 그녀의 가랭이가 왜 그리 미끈미끈 한지 의심도 없고 이미 사정된 다른 정액의 냄새로 방이 진동하는 것도 느끼지 못하며 그는 그녀의 몸속에 돌입, 거의 동시에 사정했 다. 그의 씨가 그녀의 몸속에 박혔다. “아이구!. 이 일을 어째!”인아는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저 사람 지혈 하고 빨리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도록 준비시켜야 하는데.” “그 자는 이미 죽었어, 아니면 곧 죽을거구. 어쨌든 살 가치가 없 는 인간이야.” “나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치료해 줘야할 의무가 있 는 의사야”하고 세이지 얼굴과 머리에서 피를 닦은 후 관상 봉합에 포악하게 난 자상을 솜으로 닦고 거즈 붕대로 매며 말했다. “가망없지 않아?” “그렇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 해볼거야. 빨리 여길 피해.” “나도 같이 갈거야.” “안돼! 내가 여기 있어야지 안 그러면 우리가 같이 짜고 죽인 것 이 돼. 나는 남아서 이 사태를 설명해야 해.” “어떻게?” “사실대로 그 사람이 나를 강간하려는데 네가 마침 와서 못하게 했다고 하지.”비꼬는 조로 웃입술을 꼬며 그녀는 덧붙였다.“나는 그것을 증명 할 수 있어.” “그래, 미안하다”그가 말했다.“불가항력으로 그리 했지만 유감 은 없어. 천국 이었다. 사실 왜 진작 안했는지 어리석었어.” “너 빨리 피해야 해”하고 인아가 독촉했다. “정당방위로 한 살인은 무죄야”종내는 형법 읽은 것을 기억하며 말했다.“생명과 재산에 긴급한 위험을 협박 당하는 남을 방위할 때 도 그래. 강간의 방지는 바로 여기에 해당돼. 내가 경찰에 가서 자초 지종을 정확하게 말하면 나의 무죄가 밝혀질거야.” “너, 지금 정신이 있어!? 그 사람은 중책을 맡은 관리이고 증거가 어떻든 간에 일본놈들이 너를 유죄로 몰거야. 마침내 너를 없앨 좋 은 구실이 생긴거야.” “그렇지만 너 혼자 누명을 쓰라고 두고 갈 수는 없어.” “아냐, 네가 사라져야 일이 더 잘 수습돼. 왜냐하면 내가 현장을 안 떠났으니까. 곧 너를 속속들이 뒤져 찾을거야. 중국이나 만주, 아 니면 시베리아로 가.” “조성민한테 가보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공작원들의 연락책 이니까 나를 어디로 보낼지 알거야. 잘 있어라 내 사랑아. 내가 자리 잡는대로 너한테 편지해서 나한테 오도록 할게.” “네가 부르면 너한테 날아가서 우리 아이를 같이 기르기로 하 자.” “우리 아이?” “응, 나 분명히 임신 했어.” “아, 내 사랑, 내 아내”종내는 인아를 거세게 포옹하며 새로 솟구 치는 정욕을 극기로 누르고 말했다.“이제 우리는 평생 한 몸이다.우 리의 헤어짐은 일시에 불과해. 너 자신과 우리 아들을 잘 보살펴.” 바깥 골목에서 발소리와 말소리가 들렸다. “여기 오고 있을지 몰라. 총소리를 듣고 누가 경찰에 신고했겠지. 부엌 창문에서 옆집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들이 거의 닫게 붙어 있 으니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 궁정 담 근처 길로 내리렴.”


2019년 8월 1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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