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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6, 2019

<제43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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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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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는 15일 오전 11시 대동연회장에서 뉴욕총영사관·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민주평통 뉴욕협의회와 함께 경축식을 개최, 동포 300명의“대한민국 만세!” 가 울려퍼졌다.

“독립정신 이어받아 일본 극복하자” 15일 광복절 74주년… 곳곳서 기념행사·일본 규탄대회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15일 8·15 광복절 74주년 기념 일을 맞아 한인회 등 한인사회 각 단체들은 곳곳에서 경축 기념행사 와 일본 규탄대회를 열었다. ▶ 관 련 기자 A2면 ◆ 뉴욕한인회 = 뉴욕한인회(회 장 찰스 윤)는 15일 오전 11시 뉴욕 의 대표한인타운인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뉴욕총영사관·대 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민주평 통 뉴욕협의회와 함께 경축식을 개 최, 동포 300명의“대한민국 만세!” 가 울려퍼졌다. 뉴욕한인회 김영덕 이사장의 개 식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 의례, 애국가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한민국 대통령 경축사 대 독, 주최사의 기념사, 지역정치인들 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문재인 대

통령의 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대 독했다. 경축사는“오늘의 대한민 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 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 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 이 라며“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 라고 말하고“우리는 과 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 경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일본이 이웃나 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 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 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 지금 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뉴욕일보 8월 15일자 A6면-‘문재인 대통열 74주 년 광복절 경축사’제하 기사 참조]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오늘 은 해방을 맞은 날이다. 많은 순국

열사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날이기 도 하고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의 결실을 맺은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인 1세와 2세가 단합해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한인커뮤니 티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자” 고전 했다. 이날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 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에드 워드 브론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폴 밸론 뉴욕시의원, 베리 그로덴칙 뉴역시의원, 샤론 리 퀸즈 부보로장 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광복 74주년 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이자리에서 샤론 리 퀸즈부보로장이 맬린다 캐 츠 퀸즈보로장을 대신해 광복절 기 념식을 주최한 뉴욕한인회에 표창 장(Declaration of Honor)을 수여 해 의미를 더했다. 기년식에 이어 광복절을 축하하 는 한인동포들의 다채로운 축하공 연도 이어졌다. 뉴욕실버합창단(지

휘 이준희, 피아노 강민아)은‘광복 절 노래(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 곡)’ 를 제창했다. 한국전통민요협 회 미동부지부(디렉터 김정희)와 윤태석씨의 대금 연주로 한국의 대 표 서정민요 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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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만세삼창으로 긑났다. 광복회 뉴욕지회 허경화 이사장의 선창을 시작으로 이날 함께 모인 3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일제히“대한민국 만 세!” 를 외치며 조국의 무한한 번영 <유희정 인턴기자> 을 기원했다. O… 15일 오후 5시 30분에는 뉴 욕시의회가 뉴욕시청에서 자체적 으로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축 하행사를 개최했다. 뉴욕한인회는 이 행사에 참석해 주류사회와 한인 2세에게 광복절을 알렸다. ▶ 관련 기사 A2면 ◆ 뉴저지한인회 = 뉴저지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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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회장 박은림)는 8·15 광복절 경 축 행사를 15일 오전 10시 뉴저지한 인회관에서 뉴저지교협, 팰팍유권 자협회 등 각 단체가 공동주최한 가 운데 개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박 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 최근 일본 의 무역제재 조치를 언급하며 광복 절을 맞아 온 동포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는 우성규 뉴욕부총영사가 대독했고, 뉴저지교협 회장 홍인석 목사의 광 복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정치 인들의 축사가 있었다. <2면에 계속>

“NO 아베”뉴욕 日총영사관 앞 규탄시위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뉴욕에 서 15일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 렸다. 이날 낮 뉴욕 맨해튼의 일본총

영사관 앞에서 흥사단 뉴욕지부 회 원들 등 한인들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한국에 대한 일 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를 규탄하 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인 50여명이 ‘아베정권의 대한정책 규탄을 위한 뉴욕·뉴저지 제 단체 및 동포 모 임’이라는 이름으로 참석해“노 (no) 아베” 를 외쳤다. 이들은“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 한다”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서도“무모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경제 보복을 즉각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또 일제 강점기 일본 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 한 아베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 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원 칙에 흔들림이 없는 당당한 대응 을, 재미한인사회에 대해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호소했다. < A2 면에 계속 >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맨해튼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한국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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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6, 2019

뉴욕시의회에서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사말하는 박효성 뉴욕 총영사.

뉴욕시의회에“대한민국 만세”함성 울렸다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맨해튼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한국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본은 성노예·강제징용 사죄하라” ‘NO 아베’뉴욕 日총영사관 앞 규탄시위 <1면에서 계속>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NO아베’집회가 열린 가운데 15일 오후 2시 맨해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미동부 한인‘8.15 기념 아베정권 대한정책 규탄시위’ 가 개최됐다. 이날 시위는 연설 및 구호제창 순서로 진행됐으며, 민족 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흥사단 뉴 욕지부, 민주네트워크 등 50여 명의 미주 한인단체 및 동포모임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이들은“강제징용 피해 배상하 라” ,“일본군 강제 종군 성노예 만 행 사죄하라”,“한일적폐 청산하 자”등의 구호를 외치고, 일본 정부 가 침략역사를 부인하고 경제수탈 과 강제 징용 및 종군 강제 성노예

만행을 부인하는 사실을 목소리 높 여 비판했다. 임마철 민화협 뉴욕대표상임의 장은“오늘 시위는 아베정권을 타 도하기 위한 것” 이라며“일본 총영 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이니만큼 일 본측에 우리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 길 바란다. 일본이 반성하지 않는 한 그들의 만행을 알리는 우리의 규탄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광채 흥사단 뉴욕지부장은 “일본이 최근 한국에 대한 경제 보 복 정책을 발표해 국내외 많은 곳 에서 시위가 일고 있는데 뉴욕, 뉴 저지의 동포들도 힘을 더하고 싶었 다” 며“오늘 시위로 한일 관계를 재 조명하며, 고국의 한국인들이 미 동포들이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 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들은‘일본 정부 경제보복 철회 촉구 성명서’ 를 통해“△일본정부는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 할 것 △한국 정부는 일본에게 당당하게 대응할 것. 특히 일본이 한국을‘비우호국’ 으로 선언한 이상‘한일군사정보협 정(GSOMIA)’은 즉각 폐기해야 마땅하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 일 본을 두둔하지 말고, 한미일 군사 동맹을 강요하지 말 것 △재미동포 들은 일제 상품 구입, 일본 관광 여 행을 자제하고 자녀에게 올바른 역 사를 교육할 것 △한인마켓들은 일제 상품들을 한국국제품으로 대체해 줄 것”등을 촉구 했다. <박세나 기자>

시의회 의원들, 광복절 기념 한인초청 행사 마련 뉴욕시의회(의장 코리 존슨)가 ‘민족 자결주의’ 에 깊은 영감을 받 유공자의 후손인 유진희 광복회 뉴 15일 뉴욕시청 체임버스홀에서‘대 았으며, 일제 강점기 미국은 한국 욕지회장과 그의 아들 제임스 유가 한민국 광복 74주년 기념식’ 을 개 독립운동가들의 가장 중요한 해외 참석하여 독립운동, 해방, 6·25전 최했다. 거점이었다” 고 평가했다. 쟁에 이르는 가족사를 증언해 의미 이날 행사는 뉴욕시의회 코리 박 총영사는 또 일본의 한국에 를 더했다. 존슨 의장, 폴 밸런, 베리 그로덴칙,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글로벌 서 이후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어린 키스 파워스 시의원 등 일부 의원 플라이 체인을 혼란에 빠뜨리고 세 이합창단, 한국민요협회의 아리랑 들이 한인들을 시의회 청사로 초청 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 원 공연이 이어졌다. 기념식은 400여 해 개최한 것인데, 한인과 일부 미 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조치이 한인들이 모두 우렁찬 목소리로 국측 인사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과거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삼창 직접 사회를 맡은 밸론 의원은 에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던 것처럼 으로 마무리됐다. 인사말을 통해“한국의 광복절을 이번에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 뉴욕시의회 의원들의 광복절 초 맞아 뉴욕시의회와 한국 커뮤니티 다. 청행사는 올해가 3번째로, 밸론 의 간의‘우정을 축하는 자리’이다. 박 총영사는“이와 관련해 미국 원은“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고 존슨 의장과 행사 주최에 함께 한 의 이해와 한국에 대한 확고한 지 올해가 최대” 라며“한국인 커뮤니 시의원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지에 감사한다” 고 강조했다. 티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이날 행사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폴 밸런, 베리 그로덴칙, 키스 파 말했다. 박효성 주뉴욕총영사는 인사말 워스 시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뉴욕 다만 존슨 의장은 이날 행사에 을 통해“한국의 독립운동은 미국 한인회, 민주 평통, 광복회, 가정상 는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급한 일 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19년 3·1 담소에게 선포문(Proclamation)을 정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수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독립 <박세나 기자>

“독립정신 이어받아 일본 극복하자” 15일 광복절 74주년… 곳곳서 기념행사·일본 규탄대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플러 싱 경로회관에서 제 74주년 광복 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모인 한인동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만세삼창을 외치며 대한민국 광복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1면에서 계속>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는 우성규 뉴욕부총영사가 대독했고, 뉴저지교협 회장 홍인석 목사의 광 복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정치 인들의 축사가 있었다.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와 자유, 인 간에 대한 존엄성의 가치 위에 튼 튼한 공조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 고, 존 호건 버겐카운티 서기관(클 럭)은 카운티 내 한인 선출직 정치 인과 교육위원들의 수를 들어 한인 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로 정치 력 신장이 실제적으로의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정 팰팍시장은“한민족 은 우수하다. 우리 동포들이 하나 로 합쳐 조국의 번영에 기여하자” 고 말했다. 특히, 뉴저지한인회 차 세대 이사 김지민 학생은‘차세대 가 바라본 광복절’이라는 발표를 통해 일본의 과거 부정 사례를 예 로 들며“젊은 세대들의 의식이 깨 어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강은 주 우리가락무용단 학생들과 차세 대 이사들의 축하 공연에 이어“대 한독립 만세”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으로 기념식은 마쳤다. O…버겐카운티 행정부(커운티

장 제임스 테데스코)와 카운티 의 회(프리홀더)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오후 5시30분 버 겐카운티 청사 5층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인동포회관(KCC) 류 은주 관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 커네티컷 = 커네티컷주 한인 들은 15일 오후 5시 뉴헤이븐연합 감리교회가 주최하고 커네티컷한 인회가 후원한 가운데 New Haven Green에서 East Rock Park까지‘8·15 광복절 걷기행 사- WALK 815’ 를 가졌다.. ◆ 뉴저지교회협의회(회장 홍 인석 목사)는 15일 오후 7시30분 뉴 저지 레오 니에에 있 는 프라미 스교회(박 우신 목사 시무)에서 8·15 구구 기도회를 가졌다.


2019년 8월 16일(금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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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북미 독립운동 흔적 182곳 탐방한 방송인 김관호씨 대한인국민회·도산 숨결 따라… 안창호 美 입국비자·다뉴바 한인묘지 등 찾아 “미국 동서부와 멕시코, 쿠바 등 북미 182곳을 탐방하며 1900년대 초 반과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강 점기 북미 전역 독립운동의 숨결을 찾아다녔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 는 방송인인‘YTV 아메리카’김관 호(미국명 존 김) 사장 겸 디렉터는 지난 5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새크 라멘토,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뉴 욕, 롱아일랜드, 덴버, 시카고, 네브 래스카주 등을 쉴 새 없이 누비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0년대 샌프란시스코에 입국할 때 사용한 비자. 국적은 중국으로 돼 다녔다. 있다.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멕시 코시티와 유카탄주 메리다시 에네 켄(애니깽)의 흔적을 찾았다. 1905 년 조국을 잃고 멕시코 선인장 농장 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는 고국을 잊지 못하고 고된 노동으로 번 돈을 기꺼이 독립자금으로 내놓았다. 쿠 바에도 10곳이나 한인 1세대들이 일했던 농장이 남아있다. 미국 본토 118곳과 하와이 22곳, 멕시코와 쿠바를 모두 더한 독립운 동 유적지는 총 18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142곳은 독립기념관에 수록 된 독립유적지와 일치한다. 김 사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년 넘게 사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 복 74주년을 앞두고 여정에 올랐다. 중심은 역시 샌프란시스코였다. 당시‘상항’ 으로 불리던 샌프란시 전 전체를 할애해 한국에서의 독립봉기를 르포 기사 형태로 작성한‘샌프란시스코 이그재 스코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미너’1919년 4월 6일자 기사. 사진은 기사의 필자인 V.S.매클래치‘새크라멘토 비’발행인 서재필 선생과 재미 독립운동가들 이다. 이 미국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었다. 또 한인 1세대는 1903년 제물 던 비자에 국적으로 중국을 기재했 3·1운동이 일어나던 그해 3월 9 포항에서 출발한 갤릭호를 타고 일 다. 당시 비자를 자세히 보면 일.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 본, 하와이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FORM OF CHINESE 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도착했다. CERTICATE’ (중국 국적 증명서) “상하이에서 샌프란시스코 대 하와이 호놀룰루에는 해외에 설 라고 쓰여 있고 안창호 선생은 한자 한인국민회 중앙총회장 안창호 앞 립된 최초의 한인교회인 그리스도 로‘安昌浩’를 쓰지만, 비자에는 으로 3·1운동 소식을 알렸다. 안창 연합감리교회가 아직 남아있다. ‘安彰昊’ 로 사인을 했다. 호는 정한경과 서재필에게 타전하 샌프란시스코에는 안창호 선생 1900년대 미 서부는 일본인의 늘 였다. 오후 7시30분 중앙총회협의 이 설립자로 등재된 상항 연합감리 어가는 토지 소유에 반감으로 반일 회를 옥스트리트 한인교회에 소집 교회가 건재하다. 현재 주소는 정서가 높았던 시기였다. 이후 1919 하니, 재류동포 남녀노유(노소) 전 ‘3030 주다 스트리트(Judah St), 샌 년 3·1운동 때까지 미 서부의 반일 체가 미친 듯 만세 부르는 소리가 프란시스코(SF), 캘리포니아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천지를 진동하고 눈물을 뿌리는 자 (CA)’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 미 그해 3∼4월 샌프란시스코 이그 가 많더라.”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제출된 안 재미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김관호 사장은“둘러본 독립유 창호 선생의 당시 미국 입국 비자도 이 지역 신문들은 한국 르포 기사로 적지 가운데 교회는 남아있는 곳이 공개됐다. 1면 통단을 할애한 3·1운동 대서 있지만 나머지 유적은 빈터이거나 1905년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잃 특필 기사를 싣기도 했다. 대일여론 일반주택, 민간건물 등으로 바뀌었 은 도산은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오 전의 포문을 연 기사였다. 다. 이미 100년을 훨씬 넘거나 이에

상항 연합감리교회 안에 걸린 도산 안창 호 사진

하와이 그리스도연합 감리교회 기념비 앞 YTV 아메리카 김관호 사장 겸 디렉터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내 서재필 선 생 사진. 서재필 선생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부두노동자로 하역일을 했다. 이 어 필라델피아에서 의대 공부를 했고, 의 사가 되면서 한국 최초의 미 시민권자 1호 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들은 YTV 아메리 카 김관호 사장 겸 디렉터가 제공한 것>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지번상으로 는 도저히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사 료와 대조해 가까스로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촬영을 통해 역사의 기 록으로 남기고자 했다”라고 말했 다. 김 사장은 유적지 탐방 과정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중부 캘리포니아 다뉴바지역 리 들리,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 등은 지금은 한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전 원지역이다. 하지만, 1900년대와 1910년대에는 한인 이민 1세들이 고 된 농장 노동을 하면서 돈을 벌어

독립자금을 모은 곳으로 유명하다. 리들리의 김앤드송(KIm & Song) 위탁판매소는 농산물 도매 상이었다. 도산 선생이 리버사이드 에 세운 최초의 한인타운 파차파캠 프와 비슷한 형태였다. 최근 김 사 장이 찾아간 김앤드송 위탁판매소 는 주택으로 바뀌었다. 그곳 주택 앞마당에 무궁화가 피어있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집주인은 아마도 1910년대나 1920년대 초에 심어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이름으로 김용 중과 송철이란 한인이 이곳에서 위 탁판매소를 운영하며 모은 돈을 독 립자금으로 보냈다는 사료가 일부 남아있다. 김관호 사장은“무궁화 를 본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더라. 약 100년 전 이곳에 독립을 위해 애 쓴 미주 한인들이 있었구나라고 돌 아봤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중부 다뉴바 공동묘 지에서는 한인들의 묘비가 70기 넘 게 발견됐다. 영문으로 KIM을 쓴 사람도 있고, K.H.SHIN(1873~1941)은‘BORN IN KOREA’(한국에서 태어났 고),‘흥사단우’라고 비교적 또렷 하게 한글로 표기돼 있었다. 1910년대 운영됐던 북캘리포니 아 새크라멘토 북쪽에 있던 윌로즈 비행학교 자리도 탐방 대상이 됐다. 당시 이 비행장은 조국을 잃었지만

우리 힘으로 전투비행사를 양성해 일제에 맞서려던 당시의 눈물겨운 노력의 하나였다. 미 동부에서도 독립운동의 숨결 은 느껴졌다. 3·1운동의 모태가 된 2·8 동경 독립선언에 영향을 준 단체는 뉴욕 신한회였다. 1917년 10월 뉴욕 한인 김헌식이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 총회장 이대위에게 소약국민동맹 회의에 한인대표자를 파견하고자 제안했다는 기사가 당시 대한인국 민회 기관지 신한민보에 실렸다. 당시 신한회 12개항 독립청원서 에는“탐욕 때문에 약한 이웃나라 를 파멸시키는 제국주의는 연합국 의 승리로 파괴되었다. 미국정부와 연합국은 윌슨 대통령이 주창한 민 족자결주의 대원칙을 지지한다” 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1919년 8월 대한여자애국단이 결성 됐다. 새크라멘토 한인 부인회, 다 뉴바 신한부인회, LA의 부인친애 회, 샌프란시스코 한국부인회 등이 모였다. 재미한인이주사 연구학자인 캘 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리버사 이드) 장태한 교수는“3·1운동 이 후 대한여자애국단을 중심으로 한 재미 한인여성들의 활동이 눈에 띄 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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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16, 2019

… 대화동력 복원 집중 재확인 문 대통령“북미협상, 중대 고비” “고비 넘으면 남북관계도 진전” … 북미협상 지켜보며 남북 모멘텀 회복 모색 전망

“불만 있어도 판 깨거나 대화 어렵게 하면 안 돼” … 북한에 우회 메시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축사에 서 북미협상 재개를 앞둔 현 시점을 ‘중대 고비’ 라고 강조하면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복원하는 데 집중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 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 이 모색되고 있다” 며“아마도 한반 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 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남북 미 모두 북미 간 실무협상 조기 개 최에 집중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 다. 또“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 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 아주시기 바란다” 며“이 고비를 넘 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 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룰 것” 이라고 하는 등‘고비’ 라는 단어를 총 세 차례 반복해 사용했 다.

이는 북한의 대남 압박 공세에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우선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기조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꺼져가던 대화의 불씨 를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어 렵게 되살려 놓은 만큼, 이번 북미 실무협상 기회마저 놓쳐선 안 된다 는 엄중한 상황 인식이 엿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미협상 진 전 결과를 지켜보면서 남북관계 모 멘텀 회복의 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다만“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 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며“불 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 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시위와 대남 비판 담화 등 남측을

겨냥한 압박에 대한 우회적 메시지 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임기 내에 로 해석된다.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 이날 경축사에서는 한반도의 완 다고 다짐한다”며“북한과 함께 전한 비핵화를 시작으로 남북이 함 ‘평화의 봄’ 에 뿌린 씨앗이‘번영 께 이룩하게 될‘평화경제’ 의 청사 의 나무’ 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진도 제시됐다.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 이라고 강 문 대통령은“평화로 번영을 이 조했다. 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구체적으로는“늦어도 2045년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 며“경제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 이라고 말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한다” 고제 했다. 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경제에 필수적인 환 문 대통령은 남북경협에 대한 경 조성으로서의 평화경제를 넘어 ‘퍼주기’논란을 의식한 듯“북한 서 남북간 경제협력을 러시아 및 북 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니 극항로로 이어지는 북방경제권, 중 다” 라며“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 국 및 아세안 등으로 이어지는 환황 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해 경제권과 연결해 신성장 동력으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 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는 밑그림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문 대통령 경축사 비난…“남조선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없어”

북한 엿새 만에 또 발사체 쏴

조평통 대변인 담화…“남북대화 상실, 남측 자업자득… 합동훈련 후‘저절로 대화국면’미련 접길”

“강원도서 동해로 2회 발사”

경축사 하루도 안 돼 신속반응… 노동신문 등 대내용 매체엔 보도 안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 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 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우리는 남 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 다” 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 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 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 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 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 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 했다. 그러면서“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 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 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 이며 자업자득일 뿐” 이라고 강조했 다. 이런 주장은 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미, 남북 대 화 교착과 관련,“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며“이 고비를 넘 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 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 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 응으로 읽힌다. 그러나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고‘남조선 당국자’ 로 지칭했다. 조평통은 특히 이달 말 종료하 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과 최근 국 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언 급,“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 리를 궤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 고 주장하면서“이 시점에 뻐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 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 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 다. 이어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밝힌‘평화경제’실현 구상에 대해 서도“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 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 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 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 할 노릇” 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대남전담기구인 조평통이 이같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신 속한 대응이다. 조평통은“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기는 사람” “정말 ,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북쪽에 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 기는 주제에…”등‘막말’ 에 가까 운 언사를 동원해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북한이 북미 간 협상이 궤도에 오르기 전 까지 남북대화를 뒷순위에 두겠다 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 다.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교착국면에 빠졌던 북미대화

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판 문점 회동’ 을 통해 재개 발판을 마 련하면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면서 한미군사훈련 을 비롯한 한반도 무력증강 정세에 대한 불만 표출의 초점을 남측에 맞추는 상황이다. 앞서 한미연합훈련 첫날인 11일 에도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 고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 에 관한 해명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도 특히“앞으로 대 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 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 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 을 것” 이라며 남측을 겨냥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평통 담화 를 북한 주민이 접하는 노동당 기 관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보도하지 않았 다. 11일 외무성‘대남 비난’담화 때와 같은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 사했다” 고 밝혔다. 합참은“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 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 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 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 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 리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

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 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8번째 발 사에 해당한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 아‘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KN-23을 시험 발사했고, 이어 지 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 10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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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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