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16, 2019
<제43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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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정된 사이영상” 美매체,“전체적인 붕괴만 류현진 막을수 있어”
류현진
류현진(32)의 계속 되는 활약에 미국 언론 이 사이영상 레이스는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 없다고 전했다. ‘콜투더펜’은 15일 “정규시즌 종료까지 6 주가 남았지만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는 이미 결정된 것에
가깝다. 다저스의 에이 스 류현진은 유권자들 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몇 가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며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 상이 유력하다고 전했 다.
<B3면에서 계속>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AUGUST 16, 2019
도전 했지만, 출발 안좋은 우즈 BMW 챔피언십 1R 1언더파 공동 50위
알 가라파 입단식을 치르고 있는 구자철(오른쪽)
구자철, 알 가라파 입단식 ‘등번호 10번’ “합류 기쁘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 를 떠나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가 라파로 이적한 구자철(30)이 입단 식을 치르고 등 번호 10번을 배정 받았다. 알 가라파는 15일 구단 트위터 를 통해 구자철의 입단식 장면을 소개했다. 구자철은 구단 관계자와 함께 등 번호 10번에 자신의 성인 ‘KOO’ 대신 이름인 ‘JACHEOL’ 이 찍힌 유니폼을 들 고 포즈를 취했다. 지난 2일 알 가라파와 계약한 구 자철은 팀의 네덜란드 훈련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와 호흡을 맞추 고 있다.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1년 1 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년 동안 활약하다가 이번에 알 가라파 유니 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처음 중동에 서 뛰게 됐다. 구자철은 입단식에서“독일에 서 9년을 보내고 나서 알 가라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라며“알 가라 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카타 르가 올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 은 카타르 축구가 큰 발전을 이뤄 냈다는 지표” 라고 말했다.
발렌시아 단장“이강인, 출전 보장 어렵다”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시즌 임대 이적이 가능하게 됐 다. 스페인프로축구는 9월2일(현지 시간)까지 선수를 사거나 팔 수 있 다.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 은 15일 기자회견에서“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낼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는다” 라고 밝혔다. 알레마니는“발렌시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라리가 TOP4를 수성하는 것 을 목표로 한다. 이강인 등 젊은 선 수의 성장세는 알고 있으나 출전시 간을 많이 주긴 어렵다” 라고 솔직 하게 말했다. 지난 9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역시“이강인 은 (윙어로서는) 오른쪽을 선호한 다. 라이트윙 한자리를 놓고 4명이 나 경쟁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 다. 팀에도 유익하지 않다” 라며 선 수단 정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8-19시즌 이강인은 발렌시 아 1군 11경기에 나와 501분을 소화 했다. 그러나 2월부터는 3경기 48분 에 그쳤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MVP) 수상 후 발렌시아에 이적 을 요청했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 단주는 이번 시즌에도 이강인을 남 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 만 감독과 단장의 생각은 다른듯하 다.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미국프 로 골 프 (PGA) 투 어 플레이 오프(PO) 1차전에 서 기권했 다가 2차 전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날 하위권에 자리했다. 우즈는 15일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657야드)에 서 열린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 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우즈는 출전 선수 69명 중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머 스,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7언 더파 65타)과는 6타 차다.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PO 중 두 번째 대회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25 위까지의 선수들이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치른 뒤 절반이 살아남아 2차전에 출전했다. 이 대 회 이후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 전할 수 있다. 우즈는 지난주 노던 트러스트에 나섰으나 1라운드 공동 116위로 처 진 뒤 2라운드를 앞두고 근육 염좌 를 이유로 기권했다. 노던 트러스트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8위였던 우즈는 기권 이후 38 위로 밀린 채 이번 대회에 출전했 다. 이날 성적을 포함한 페덱스컵
1라운드 5번 홀 우즈의 경기 모습
선두는 토머스·코크락… 강성훈 25위, 임성재·김시우는 36위 예상 순위에서 우즈는 38위에서 47 위로 떨어져 타이틀 방어에 나서야 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쉽지 않은 도전을 남겨뒀다. 첫날 출발은 좋았다. 첫 홀인 1 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 뜨렸으나 벙커샷을 홀 1.5m가량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낚았다. 3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 트에 성공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4번 홀(파4) 첫 보기가 나왔지 만,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 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후반 11번 홀(파4) 버
디와 16번 홀(파4)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 률은 50%, 그린 적중률은 61.11%였 고, 퍼트로 얻은 타수는 -1.138타에 그쳐 전반적으로 날카롭지 못했다. 토머스와 코크락이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찬 가운데 짐 퓨릭(미국·6 언더파 66타) 등 5명이 한 타 차 공 동 3위로 추격해 치열한 상위권 경 쟁을 예고했다. 애덤 스콧(호주·5언더파 67타) 등 공동 8위도 9명이나 돼 선두에 두 타 차까지 무려 16명이 몰렸다. 한국 선수 중엔 강성훈(32)이 3
언더파 69타, 공동 25위로 가장 높 은 순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전반 버디 4개를 집중했으나 후반엔 보 기만 하나를 기록했다. PO 1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6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0위 안에 든 임성재(21)는 김시우(24) 등과 공동 36위(2언더파 70타)에 자 리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8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진 출할 수 있다. 안병훈(28)은 우즈 등과 공동 50 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 쳤다.
여전히 안갯속인 네이마르 행선지… 바르사? 레알? “바르사 복귀 위해 연봉삭감 감수”vs“레알 이적에 동의” 유럽 축구 리그가 하나둘 개막 하기 시작했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네이마르(27·사진)의 행선지는 여 전히 안갯속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바르셀로나 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중 어
느 곳으로 향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해 연봉 삭감도 감수할 것” 이라고 전했다. 2016-2017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에서 뛰던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천 200만유로(약 3천16억 원)를 기록하며 바르 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스페인 축구전문 기자 기옘 발라게는 ‘BBC 라디오 5 라이 브’에서“네이마르는 PSG에서 연봉 3천800 만유로를 받고 있지 만, 바르셀로나로 이
적한다면 기꺼이 2천300만유로까 지 연봉을 줄일 것” 이라고 전했다. 이어“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 레스 등 전 동료들이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한다” 며“주제프 바르토 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네이마 르가 합류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 다. 발라게는 앞서 바르셀로나가 네 이마르 영입을 위해 PSG에 1억유 로와 필리피 코치뉴, 이반 라키티 치를 함께 주는 제안을 했지만, “PSG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를 PSG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불하고 네이마르를 데려올 수 있 반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게 됐다” 고 보도했다. 라이벌 팀인 레알로 이적할 것이라 이어“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 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는 레알 이적에 동의한다는 네이마 스페인‘스포르트’ 는“레알 플 르의 의사를 페레스 회장에게 전했 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네이마르 다” 며 네이마르의 레알행이 임박했 이적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며 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류현진‘MVP 가능성’언급 ‘밀워키 PS 진출’ 이 관건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2, LA 다저스)의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관련한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밀워키 브루어스의 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MVP 0순위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9). 하지만 옐 리치의 소속팀 밀워키는 포스트시 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 다. 밀워키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 드카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시 카고 컵스와의 격차는 크지 않으나 밀워키의 사정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 물론 옐리치의 성적은 포스트시 즌 진출과 관계없이 MVP 투표에 서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는 성적. 하 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없이 수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는 옐리치가 지난해 MVP를 받은 것 역시 영향을 미친다. 투표 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기 때문. 2년 연속 MVP를 따내는 것은 그
피트 알론소
NYM 알론소, 시즌 39호포 작렬 NL 신인 최다홈런 타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류현진
만큼 어려운 일. 만약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 이 무산 돼 옐리치의 MVP 수상을 장담할 수 없을 경우에는 류현진 역시 기대해 봐도 좋다. 이는 팀 동료 코디 벨린저의 성 적이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기 때 문. 벨린저는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이달 타율 0.222와 출루 율 0.271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지만, 타격 정 확성이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떨어 졌다. 만약 벨린저의 성적이 더 떨어 질 경우 류현진에게 표가 몰릴 가 능성도 충분하다. 또 40홈런-40도 루에 도전 중인 로널드 아쿠냐 주 니어(22)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물론 밀워키가 포스트시즌 진출 에 성공할 경우 옐리치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또 벨린저가 반등 한다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맞아들어갈 경우에는 류현진이 MVP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할 가 능성도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류 현진의 성적은 대단하다.
벨린저 40호 홈런… MLB 다저스는 대패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 레스 다저스의 주포 코디 벨린저 (24)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벨린저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 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 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 회 주자를 두 명 두고 우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석 점 홈런으로 4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벨린저는 마이크 트라우트(로 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1개 차 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역대 다저스 타자 중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세웠다.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7-13으로 크게 졌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주고 5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류현 진(32)은 17일 오후 7시 20분 조지 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 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 즌 13승 수확에 도전한다.
“홈런 혁명 시대에 40∼50홈런 가치 퇴색… 류현진이 MVP 대안” 美‘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주장… 로버츠“류현진, 어느 시대든 통해”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 능성을 진지하게 다룬 현지 기사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오렌 지카운티레지스터’ 는 15일(한국시 간) 야구가 홈런과 삼진으로 이뤄 진 스포츠로 변질한 상황에서 류현 진이 지니는 독보적인 가치를 주목 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최 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 경기 자체 가 변화하면서 MVP가 뜻하는 가 장 가치 있는 선수에 대해서도 재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5년만 해도 브라이스 하퍼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의 추종 을 불허하는 파워를 앞세워 만장일 치 MVP에 뽑혔다. 하퍼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42
홈런을 쳐냈고, 순수 장타율은 리 그 평균보다 113%나 높았다. 하지만 2016년 이후‘뜬공 혁명 (타구의 발사각에 대한 연구)’이 홈런을 늘리며 양상은 달라졌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 록을 향해가는 올해에는 코디 벨린 저(다저스), 크리스천 옐리치(밀워 키 브루어스), 마이크 트라우트(로 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양대 리
그에서 무려 3명이나 39홈런을 쳐 내고 있다. 셋은 이달 말이나 이번 주, 또는 불과 한 경기만으로도 하퍼의 기록 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25홈런 이 상을 기록 중인 타자만 해도 22명에 달할 정도로 홈런 자체가 흔해졌 다. 또한 타자들이 홈런을 노리는
피트 알론소(24·뉴욕 메츠)가 홈런왕과 신인왕 동시 수상을 노리 고 있다. 알론소는 15일 선트러스트파크 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올렸 다. 알론소는 1회초 무사 1, 3루에 서 훌리오 테헤란의 2구를 걷어올 려 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9호 홈런을 신고한 알론
소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홈런 공동 2위에 올랐 다. 40홈런을 기록 중인 코디 벨린 저(LA 다저스)와의 격차는 단 1개 다. 또 이날 홈런으로 알론소는 2017년 벨린저가 기록한 내셔널리 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메이저리그 신인 최디홈 런 기록은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52홈런이다.
“전체적인 붕괴만 RYU 수상 막을듯” <B1면에서 계속> 이어“전체적인 붕괴만의 류현 진의 수상을 막을 수 있다” 고 덧붙 였다. 매체는“류현진은 22경기에 나 서 12승 2패, 리그 1위의 평균자책 점인 1.45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면 8차례 더 등판해 50이닝 정도를 던질 수 있다” 며 류현진에 대한 자 세한 정보를 전했다. ‘콜투더펜’ 은 류현진의 평균자 책점을 강조했다.“리그 1위인 류 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애틀랜타의 마이크 소로카(2.32)와 맥스 슈어 저(2.41), 제이콥 디그롬(2.68)과 많 은 차이가 있다” 고 말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약점도 언급했 다.“류현진의 가장 큰 약점은 투구 이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이닝을 늘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류현 진은 142.2이닝을 소화하며 10위권 밖에 있다” 라며 투구 이닝이 부족 한 점을 말했다. 이어“하지만 디그롬은 148이닝 을 소화하며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헤 르만 마르케즈(163이닝)의 다른 기 록들은 평범하다”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콜투더펜’은“류현진은 5.3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도)을 기록하며 디그롬에 비해 반 경기 앞선다. 류현진의 이런 기록 을 볼 때 그가 사이영상에 가장 유 력한 도전자가 되는 것이 타당하 다”며 류현진이 사실상 사이영상 의 주인이 되는 것이 바르다고 전 했다.
만큼 자연스럽게 삼진도 비례해서 증가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를 결정하는 전통적인 잣대인 홈런과 삼진이 현 시대에서는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 다고‘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진단했다. 이 매체는“지금 시대에 40홈런 ·50홈런 타자가 얼마나 가치가 있 느냐” 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현 추 세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 의 방식으로 경기를 재정의하는 선 수가 MVP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 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
러한 ㅇ기준에 부합하는 단 한 명 의 선수가 있다며 류현진을 거론했 다. 이 매체는“류현진의 평균자책 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뛰어 나다. 누구도 이 정도의 격차를 만 들어내지 못했다. 1994년 평균자책 점 1.56을 기록한 그레그 매덕스가 가장 근접한 케이스”라고 설명했 다. 이어“다른 엘리트 투수들과 달 리 류현진은 삼진율이 압도적이지 는 않다. 그는 매덕스처럼 맞혀 잡 는 스타일이고, 홈런을 억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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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16, 2019
경제·내셔널
2019년 8월 1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 ‘트럼프 지지안한다’ 는 미국인, 취임후 최고치” 폭스뉴스 여론조사…‘최근 총기난사 대처 지지한다’37% 불과
제프리 엡스타인
“엡스타인 부검서 목 골절 흔적” … 의혹 증폭 WP“골절 여러 건… 설골 골절은 타살자에게 더 흔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 타인의 목뼈에서 다발성 골절 흔적 이 발견돼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 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는 엡스타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의 목에서 설골(舌骨)을 포함한 여러 건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부검 결과를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설골은 두 개골을 안전띠처럼 감싼 기다란 목 뿔뼈를 일컫는다. 법의학 전문가와 그동안의 연구 등에 따르면 목의 정면에 솟아난 후골 근처에 위치한 설골의 골절은 목을 매 자살을 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주로 목이 졸린 타살 희생자들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 을 상대로 한 성매매 등의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돼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수감돼 심 리를 기다리던 헤지펀드 매니저 출 신의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오전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 다. WP는 엡스타인에 대한 부검에 서 설골 골절 흔적이 드러남으로써 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이 더 커 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감시가 삼엄한 미국 연방 교도 소에서 유명 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자 현재 엡스타인 의 사망 배후를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엡스타인 부검을 담당한 뉴욕시 의 바버라 샘슨 수석 검시관 측은 현재 부검을 통해 나온 골절 등에 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사망 원인에 대한 공표를 보류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검시 관 계자는 샘슨 검시관 측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망 수 시간 전의 엡스타인의 상태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하는 중이라 고 귀띔했다. 그가 사망한 날 밤에 누군가가 엡스타인의 감방으로 들어갔는지 를 확인하기 위해 교도소 복도의 영상을 파악하고, 그의 체내에 특 이한 물질이 있는지를 가릴 목적으 로 독소반응 검사를 해 결과를 기 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도관들과 엡스타인이 수용된 곳과 가까이 있던 죄수들에 대한 인터뷰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 해졌다. 미국검시관협회의 조너선 아덴 회장은“설골 골절은 다양한 상황 에서 발생하지만,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보다는 목이 졸린 타살의 경우 더 흔하다” 며 자살자 의 시신에 설골 흔적이 있을 경우 올가미의 위치, 사망자의 나이와 체중 등을 면밀히 살피는 등 더 광 범위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골 골절은 나이가 들수 록 더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잇단 대형 총기난사 사건의 여 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미 폭스뉴스가 지난 11∼13일 등 록 유권자 1천13명을 대상으로 실 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는 답변은 43%로 지난달 46%에서 3%포인트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다는 응답은 56%로 전월(51%)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 통령 취임 후 최고치였던 지난 2017 년 10월 57%에서 불과 1%포인트 모자란 기록이다. 전체 남성 응답자의 53%, 백인 남성의 43%, 무당파 응답자의 6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무역전쟁 오래 안 갈 것… 중국이 보복하면 최후 보복” “소비자, 어느 시점에선 무언가 지불해야 할수도 있지만 이해할 것” “중국과 어떤 무역협상도 우리 조건대로 합의돼야”… 중국은‘대응조치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 “그들(중국)은 합의를 이루기를 매 우 원한다”며 양자 간의‘무역전 쟁’ 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뉴 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유세 집회 참석을 위해 뉴햄프셔주로 떠 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우리 가 중국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이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는 무역전쟁 상황과 관련,“그것 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 이라며“나는 그것이 꽤 짧게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과의 협상 일정과 관련
해“내가 이해하기로는 회의는 여 전히 진행 중” 이라며“우리는 전화 로 이야기하고 있고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내달부터 3천억 달 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 가 관세를 부과키로 한 계획에 중 국이 대응 조치를 고려하는 것에 관해서는“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 은 대화를 하고 있다” 며“만약 중국 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최후 형태의 보복을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트럼프 대 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보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구체적인 날짜는 발표 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 역 협상가들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 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세 부 과에 따른 미국의 수입과 농업 등
에 대한 영향과 관련,“우리는 600 억 달러에 가까운 관세를 가져왔고 (이를) 소비자는 지불하지 않았다” 면서도“이제 어느 시점에선가 그 들은 무언가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며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들 은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가능 성과 관련,“시 주석과 조만간 통화 가 예정돼 있다” 고 말했다. 다만 구 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 국과 맺는 어떤 무역 협정도 미국 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뉴햄프셔주 지역 라디오 방송인 WGIR 인터뷰에서“솔직
히 중국은 합의를 이루기를 원할 것이고 그것은 적절한 조건으로 합 의돼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그것은 우리의 조건으로 합의돼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그 렇지 않으면 (합의하는) 목적이 무 엇인가?” 라고 반문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내달 1일부터 부과키로 했던 3 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와 관련, 일 부에 대해 12월 15일까지 부과를 연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랩톱), 비 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장난감 등 일상용품과 선물로 수요가 큰 상품군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방침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것” 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보고서에서 내부의 문제를 숨기고 “이는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 부정확하고 사기적인 보고서를 금 다” 고 주장했다. 분식회계를 했으 융당국에 제출해왔다고 주장했다. 며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 GE 마코폴로스는 특히 GE의 장기 미다. 보험 부문에 대해 보험가입자들이 그는“엔론과 같은 비즈니스 접 도 문제 삼았다. 면서 이것이 GE를 마코폴로스는 보고서를 인터넷 고령이 되면서 더욱 커질 손실을 안 근을 확인했다” 고 있다면서 185억달러의 현금을 파산직전에 놓이게 했다고 주장했 웹사이트(www.GEfraud.com)에 준비금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지 다. 그러면서“엔론보다 더 큰 사 도 공개했으며, 미 금융당국에도 제 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했다. 기” 라고 말했다. 마코폴로스는 자신의 팀은 지난 엔론은 2001년 분식회계가 적발 마코폴로스는 CNBC에 출연해 7개월간 GE의 회계를 검증했다면 돼 파산한 미국 에너지 기업이다. “GE는 아마 파산을 신청할 것” 이 서 GE의 회계 부정 규모를 380억달 마코폴로스는 GE의 오일과 가 라면서“GE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 러(약 46조1천700억원)로 추산하고 스 부문 사업체인 베이커 휴의 회계 볼 것” 이라고 말했다.
마코폴로스는 미국 희대의 금융 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의 금융사 기를 감독 당국에 제보했던 인물이 다. 그의 제보는 무시됐다. 메이도프는 증권사‘버나드 메 이도프 LLC’ 를 운영하면서 투자 자들에게 다단계 사기 수법의 하나 인 다단계 금융사기로 500억 달러 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챘다가 수법 이 들통나 2008년 12월 체포됐다. 마코폴로스는 이번 GE에 대한 회계 조사와 관련, GE의 주가 하락 에 베팅한 한 헤지펀드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폴로스의 주장에 대해 GE 측은 성명을 통해“마코폴로스와 얘기하거나 접촉한 사실도 없고 보 고서를 보지도 않았으며, 주장에 대 해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는 없다” 면서도“우리가 들은 주장은 완전
한 거짓” 이라고 반박했다.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GE는 위법행위 주장에 대해 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이 번 경우에는 시장 조작”이라면서 “마코폴로스의 보고서는 팩트에 대 한 거짓 설명을 담고 있고, 그가 보 고서를 공개하기 전에 우리와 함께 검증했다면 그런 주장은 수정됐을 것” 이라고 밝혔다. 컬프 CEO는 또 “그는 정확한 분석에는 관심이 없 고 GE 주가의 급락을 조성해 자신 과 (GE 주가의 하락에 베팅한) 헤 지펀드의 개인적 이득을 얻는 데만 관심이 있다” 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GE의 주가는 11.30%나 폭락했다. 2008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의 최저 수준이 다. 장중 15%의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GE‘회계부정’의혹 휘말려…“엔론보다 더 큰 사기” 메이도프 사기 제보했던 마코폴로스“회계부정 380억달러 규모” GE“완전한 거짓”반박… GE 주가 11%대 폭락, 11년만에 최저 미국 전기·전력업체 제너럴일 렉트릭(GE)이 대규모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의 당사자는 사상 최대의 피라미드식 사기행각을 벌여 15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희대의 금융사 기꾼 버나드 메이도프의 다단계 금 융 사기를 감독 당국에 제보했던 해 리 마코폴로스다. 그러나 GE는 “완전한 거짓” 이라고 반박했다. 15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코 폴로스는 GE에 대한 175쪽의 조사
기난사로 모두 31명이 숨진 것을 계 기로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 점에 이뤄졌다. 특히 텍사스주 엘 패소 총격의 경우 인종차별이 배경 이 된 것으로 조사돼 트럼프 대통 령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다. 실제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최근 총기난사 사건들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의 대처를 지지한다는 응 답은 37%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총기 난사로부터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 다’ 고 생각한다는 유권자도 46%에 이르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나라를 분 열시키고 있다’는 답변이 59%로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텍사 ‘나라를 단합시키고 있다’ 는 답변 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두 건의 총 (31%)의 두 배 가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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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홍콩사태-中무역협상 연계 시사 트럼프, 시진핑과 회동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홍콩 사태’ 의 연계 방침을 나타냈다. 격화하는 홍콩 사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온 트럼프 대 통령에게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위터 계정에서“물론 중국은 (무역) 협 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 라고 밝혔다. 미국은 홍콩의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무역협상 타결을 미룰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강 조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과 일대일 회동 추진 가능성 을 시사했다. 그는“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 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 는다”면서 “개인적인 만 남?(Personal meeting?)”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일간 USA투데이 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 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시 주석과의‘개인적 회동’ 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시 주석을 매우 잘 안다. 그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로 힘든 비즈니 스도 잘하는 사람” 이라고 시 주석 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그동안 보여줬던 미국의 홍콩 사태 ‘불개입’기조에 변화를 보여주는
14일 밤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홍콩‘송환법’반대 시위대
무역협상 타결 희망한다면 “먼저 홍콩 인도적으로 다뤄야”밝혀 ‘방관’비판받은 트럼프, 태도 변화 가능성 주목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이날 미국 국무부에서도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 에 대해“깊이 우려” 하며“모든 쪽 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 는 입장이 나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그들(중국과 홍 콩을 가리킴) 스스로 해결할”문제 라는 시각 외에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홍콩 시위대 의 공항 점거 사태 이후 중국 중앙 정부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 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 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정보기관이 알
려왔다” 며 중국이 홍콩 접경에 군 대를 파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모든 이들은 진정하 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 며 중국 의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과 국무부가‘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강경 진압에 너무 순응적’ 이라는 비판을 놓고 토론을 벌였고, 양측에 균형을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후 국 무부에서 우려가 나온 것이라고 보 도했다.
“홍콩서 10분거리 선전 스타디움에 中병력 수천명 퍼레이드” “두 그룹 나눠 군중 진압 훈련”… 홍콩 시위 무력 투입 가능성 경고 홍콩과 이웃한 중국 광둥성 선 전의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5일 수 천 명 규모의 중국 병력이 붉은 깃 발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 기자가 목격한 바에 따르 면 이 스타디움 안에는 장갑차도 있었으며 밖에는 트럭과 병력수송 차량 수십 대가 늘어섰다. 또 병력 가운데 일부는 위장복에 무장경찰 휘장을 달고 있었다. 무장경찰은 지난해부터 중앙군 사위원회의 지휘를 받고 있다. 선전의 선전만(灣)에 있는 스타 디움은 홍콩에서 7㎞ 떨어져 있다 고 AFP는 전했다. 선전만은 다리 로 홍콩 북쪽의 신계(新界) 지역과 연결된다. 로이터통신은 무장경찰이 이날 경기장에서 군중 진압 훈련을 했다
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두 그 룹으로 나눠 한쪽은 제복 차림에 방패를 들고 홍콩 시위대가 입는 것과 비슷한 검은색 T셔츠를 입고 다른 쪽을 진압하는 훈련을 했다. 또 주차장에는 짙게 칠해진 100 대 넘는 무장경찰 차량이 있었다.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 위터)에서는 선전으로 추정되는 도 시에서 군용트럭이 줄줄이 시내 도 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 도 유포됐다. 이 동영상은 곧바로 삭제돼 중 국 당국이 온라인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전날 베이징청년보 산하 소셜미 디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중국 동 부 전구 육군은 자체 위챗 계정‘인 민전선’ 을 통해 선전 춘젠 경기장 안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이곳에서 홍 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10주째 이어진 홍콩 시위 사태에 개 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인 인민일 보와 환구시보는 지난 12일 동영상 을 올리고 선전에 집결하고 있는 무장경찰이라고 설명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이 동영상은 홍콩 시위대에 대한 중국 의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어“시위대가 벼랑 끝에서 물러서 지 않고 임계점을 향한다면 국가의 역량은 언제든지 홍콩에 진입해 폭 도를 제압할 것” 이라면서 무력 투 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시위대의 홍콩 공 항 점거 사태 이후“테러리즘” 이라 는 표현을 쓰면서 경고 수위를 한 층 높이고 있다.
FRIDAY, AUGUST 16, 2019
새 일왕은“깊은 반성”… 아베는 7년째‘반성·책임’외면 日정부, 종전 74주년 기념식… 침략전쟁‘시각차’곳곳서 드러나 아베, 종전일 맞아‘A급 전범’합사 야스쿠니에 공물도 보내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종전 74주년을 맞은 일본에서 과거의 침 략전쟁을 마주하는 문제를 놓고 상 반된 시각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지난 5월 일본을 상징하는 지위 에 오른 나루히토(德仁) 일왕은 부 친과 마찬가지로 과거사에 대해 ‘반성’ 의 뜻을 반복했지만, 새로운 일본을 주창하는 아베 신조(安倍晋 三) 총리는 7년째‘가해’책임에 입 을 다물었다. 일본 정부는 15일 도쿄도 지요 다(千代田)구에 있는‘닛폰부도칸’ (日本武道館)에서 태평양전쟁 종 전(패전) 74주년 기념행사인‘전국 전몰자추도식’ 을 열었다. 이날 추도식은 전후 세대인 나 루히토(德仁) 일왕의 지난 5월 1일 즉위 후 처음 열린 일본 정부 주최 의 종전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일왕 의 언급 내용이 주목받았다. 나루히토 일왕은 첫 전몰자추도 행사 기념사를 통해“전몰자를 추 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았 다” 며“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과 유족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 을 새롭게 느낀다” 고 밝혔다. 일왕은 이어“종전 이후 74년간 여러 사람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 날 우리나라(일본)의 평화와 번영 이 구축됐지만 많은 고난에 빠졌던 국민의 행보를 생각할 때 정말로 감개무량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깊은 반성’ (深い反省)을 한다고 했다. 또“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절히 원한다” 며 세계 평화와 일본의 발 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이‘깊은 반성’ 이 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4월 30 일 퇴위한 부친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견해를 계승한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은 2015년 추 도식 때부터‘깊은 반성’ 이란 표현 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 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일제 침략전 쟁으로 큰 고통을 겪은 아시아 주 변국들에 대한‘가해자’ 로서의 책 임이나 반성을 시사하는 언급은 일
나루히토 일왕이 15일 열린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읽고 있다.
절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기념사에서“이전 대전(大戰)에서 300만여명의 동포 가 목숨을 잃었다”며 태평양전쟁 관련 전몰자들의 성격을 열거했다. 아베 총리는 구체적으로 ▲ 조 국의 장래를 걱정해 전쟁터에서 숨 진 사람들 ▲ 종전 후 먼 타향땅에 있다가 돌아가신 분들 ▲ 히로시마 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도쿄를 비 롯한 각 도시의 폭격·오키나와에 서의 지상전 등으로“무참히 희생 된 분들” 이라고 거론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 여러 분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 이라며“다시 한번 충심으로 존경 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 고 말했 다. 아베 총리는 또“우리나라는 전 후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 로서 한길을 걸어왔다. 역사의 교 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 세계 평화 와 번영을 위해 힘을 다해왔다” 며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 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이 서약은 쇼와(昭和, 히 로히토 일왕 연호), 헤이세이(平成, 아키히토 일왕 연호), 그리고 레이 와(令和, 나루히토 일왕 연호) 시대 에도 변하지 않을 것” 이라며“평화 롭고 희망이 넘치는 새 시대를 만 들기 위해,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현재를 살아가는 세 대, 내일을 살아가는 세대를 위해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고 덧붙
이는 것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교도통신은 2012년 말 총선에서 이겨 재집권을 시작한 아베 총리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8· 15 종전 기념행사에서 가해자로서 의 일본 책임을 거론하지 않은 셈 이 됐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행보는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煕) 총리 이후 역대 총리들이 아시아 국가들 을 가해한 책임을 언급하면서 반성 과 애도의 뜻을 밝혀 온 것과 대비 되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2차 집권 직전인 2012년 전몰자 추도식 때는 노다 요 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가“여 러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사 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끼 쳤다” 고 반성과 애도의 뜻을 표명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는 커녕 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하기 직 전에 예년처럼 일제 침략전쟁의 상 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 을 보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태평양전 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 니에 공물을 바친 것은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으로, 전몰자 추도행사에서 정부를 대표해 매년 반성 없는 기념사를 내놓은 기간과 일치한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 니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 국의 거센 비난을 산 뒤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가을 의 춘·추계 예대제(제사) 때 공물 을 보내고 있다.
日시민들, 총리관저 앞‘아베 퇴진’집회…“對韓 제재 멈춰라” 일본 시민들이 15일 도쿄에 있 시민들은‘아베 그만둬라’ 라고 는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 조치를 ‘아베 정권은 경제 제재를 그만둬 단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라’ ‘호르무즈 , 해협에 자위대를 파 을 비판했다. 견하지 말라’,‘NO 아베’,‘전후 일본‘평화와 민주주의를 목표 보상을 실현하라’등의 푯말을 들 로 하는 전국 교환회’등 시민단체 고 집회에 참여했다. 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도쿄도(東 집회에서는‘동아시아 평화를 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총 만들어가는 한일 평화시민 공동선 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언’ 이 낭독됐다.
공동선언은“아베 정권이 도발 한 경제전쟁은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를 부정하고 전후 형성된 헌법 제9조를 무력화해 일본을‘전쟁 가 능한 국가’ 로 만들겠다는 선포” 라 고 지적하고 식민지배 인정과 사죄 를 촉구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이 번 집회는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 에 반대하고 아베 정권에 항의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지구촌화제
2019년 8월 1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나의 중국’원칙 어겼다고
B7
베트남 국영 TV, 북한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 수난 글로벌 기업들이‘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서 홍콩 시위와 분리주의 운동을 지지하는 문구를 담은 T셔츠가 판매되고 있 어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15 일 보도했다. 이 셔츠에는“홍콩에 자유와 민 주주의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 었다. 홍콩에서 반(反) 중국 시위가 격화하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이런 일이 알려지자 중국 본토인들은 아 마존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아마존은 사과할 필요도 없다. 중국을 떠나 라” 고 말했다. 아마존은 중국에서 알리바바, 징둥 같은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고 전하다 지난 4월 중국 내 전자상거 래 사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해 외의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언어가 대만과 홍콩에서 쓰는 중국 어 번체자로 설정돼 있을 때 도시 선택에‘대만 타이베이’ 라고 나온 다. 다만 대륙에서 쓰는 중국어 간 체자 설정에서는‘중국 타이베이’ 라고 돼 있어“이중 기준” 을 적용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화웨이 는 중국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 데도‘하나의 중국’원칙을 흐릿하 게 했다” 고 지적했으며 다른 이용 자는“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 다.
아마존 웹사이트 스크린샷
중국 소비자들, 홍콩·대만 등 별도 국가 표기한 업체 공격 수 있다. ‘하나의 중국’원칙에 어긋난다며 최근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독 모델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립 국가처럼 취급한 일로 기업이 레이 측은“(삼성은) 우리나라 공격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모호하게 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 행위로 중국 동포의 민족 감정을 돌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 엄중히 손상했다” 고 주장했다. (장이싱·張藝興)는 지난 13일 삼 중국 기업 화웨이도 비난을 피 성전자 공식 글로벌 웹사이트에서 해 가지 못했다. 국가·지역의 표기가 불분명해 화웨이 스마트폰 일부 모델에서
노르웨이‘아마존 기금’신규 기부 중단 열대우림보호 차질 우려… 410억원 규모 동결 브라질 환경부의 기금 운용 방식 변경 시도 때문 노르웨이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 림 보호를 위해 조성되는‘아마존 기금’ 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 기로 하면서 기금 폐지가 가시화하 고 있다. ‘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복구하기 위한 활동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 으로 보인다. 1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 르웨이의 올라 엘베스투인 기후환 경부 장관은 이날‘아마존 기금’ 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노르웨이 정부 의 3천4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 모 기부 계획은 동결됐다. 노르웨이 정부가 이 같은 결정 을 내린 것은 브라질 환경부가 기 금 운용 방식을 바꾸고 기금 사용 기준을 정하는‘아마존 기금 운용 위원회’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 기금’ 은 지난 2008년에 설치됐으며 지금까지 34억 헤알(약 1조400억 원) 정도가 조성됐다. 노 르웨이가 94%를 부담했고 독일이 5.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 로브라스가 0.5%를 냈다. 기금의 관리·운용은 브라질 국 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노르웨이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기구를 통해 조성되는‘아마존 기금’ 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면서 기금이 폐지될 위기에 빠졌다.
맡고 있으며 그동안 브라질 지방정 부와 비정부기구(NGO), 대학 등 이 주도하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감시, 복구와 지속가능한 개발, 과 학기술·혁신 등 사업에 재원이 투 입됐다. 그러나 기금 운용방식을 놓고 브라질과 노르웨이·독일이 견해 차를 보이면서 기금 자체가 존폐 위기에 빠진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기금운용 위원회에 참가하는 비정부기구 (NGO) 인원을 줄이고, 삼림 보호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다른 곳 으로 이전시키는 계획 등에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 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는 기 금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고수해 왔다. 아마존 기금 운용이 삼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 용을 목적으로 하는 모범적인 재정 지원 방식이라며 브라질 정부의 운 용방식 변경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기금 운용을 둘러싼 갈등 이 계속되면서 올해 환경보호 사업 에 대한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 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올해 50여 개 프 로젝트에 지원하기로 돼 있었으나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성사된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는 11개 프로젝트에 1억9천119만 헤알(약 591억 원)이 지원됐다.
화웨이는 대만법인 페이스북 계 정에서 10월 10일 대만 국경절을 축 하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던 것도 뒤 늦게 드러났다. 앞서 최근 며칠 사이 명품 브랜 드인 베르사체와 지방시를 비롯해 코치, 스와로브스키 등이 홍콩, 대 만 등의 표기 문제로 사과했다.
베트남 국영TV, 북한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북 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해 오는 17일 방송할 예정이어서 관심 을 끌고 있다. 15일 VTV에 따르면 이번에 촬 영한 예능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열띤 경쟁 을 펼치는‘어메이징 레이스 베트 남’ 으로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송 되고 있다. VTV는 예능 프로그램이 북한 에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사상 최 초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에서 다큐멘터리나 단편 영화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촬영 허가가 난 것 은 극히 이례적이다.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은 베트남 각지는 물론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라오스 등지에서 도 촬영돼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으나 지난 12일 유튜브에 북 한 편 예고 영상을 올리자 네티즌 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3일 만에 7만5천여 명이 조회했 고, 1천300여 명이‘좋아요’ 를 눌렀 다. 예고 영상은 상공에서 촬영한 평양 시내 전경과 김일성 광장, 태 권도 시범, 집단체조,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평양 시민의 일상적 인 모습을 일부 보여줬다. VTV 측은 출연진에게 북한 사 람들과 함께하는 미션을 부여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북한의 문화 와 생활을 더 이해할 기회를 제공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편인‘어메이징 레이스 베 트남 2019’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8시 VTV3에서 방송된 다.
북아일랜드‘동성결혼 지지 케이크’거부 결국 유럽인권재판소로 북아일랜드‘동성 결혼 지지 케 이크 제작 거부’사건이 유럽인권 재판소(ECHR)로 무대를 옮겨 시 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15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북 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인권 로펌인 ‘피닉스 로’ 는 동성애 인권운동가 인 개러스 리로부터 이번 사건을 ECHR로 가져가 달라는 의뢰를 받 았다. 리는 지난 2014년‘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 을 맞아 벨파스트의 애 셔스 빵집에 어린이 TV 프로그램 인‘세서미 스트리트’ 의 캐릭터 버
동성 결혼 지지 메시지를 담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빵집 주인
동성애 인권운동가, 빵집이 케이크 제작 거부하자 소송 英 1·2심은 인권운동가 손 들어줘…대법원서 뒤집혀 트·어니의 모습과 함께“동성결 혼을 지지해요”문구를 새긴 케이 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운 영하는 이 빵집은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면서 이를 거절했다. 애셔스 베이커리는 기독교 관련 조직이 경제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리는 이같은 주문 거부가 잘못 됐다고 판단,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애셔스 빵 집이 리에게 500 파운드(약 75만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부도 같은 결론을 내렸 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대법관 5명의 만장일치로 빵집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빵집 주인이 고객의 성적 취향 때문에 주문 이행을 거 부한 것이 아니다” 라며“다른 고객 들이 주문하는 그런 케이크의 제작 도 그들의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거절했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누구도 자신의 신념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갖거나 표현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피닉스 로’ 는 케이크를 제작하 는 것이 그 케이크에 담긴 메시지 를 지지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면서 대법원 결정이 뒤집혀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객을 위해 케이크를 만드 는 것과 이에 담긴 동성 결혼 지지
메시지를 동일시하지 않을 것이라 고 강조했다. 로펌은 아울러 케이크는 개인적 인 용도로 주문한 것으로, 빵집이 이같은 케이크를 제작했다는 것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지도 않는다는 점을 ECHR에서 주장할 예정이다. 리는“가게 주인은 자신의 종교 적 신념을 가지고 있고 나도 그렇 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에 관한 것이 아니다” 라면서“문제는 가게 가 고객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며, 이는 위험한 전례를 만들 수 있다” 고 말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내에서 유일 하게 아직도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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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FRIDAY, AUGUST 16,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함께’ ‘화합’ 한 복 받은 하루 <매사추세츠 한인회 8·15 광복절 기념 체육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매사추세츠 한인회 8·15 광복절 기념 체육 페스티벌이 8월 10일 Watertown 소재 Arsenal Park에서 열렸다. 각 게임에서 우승을 한 팀들이 ‘매사추세츠 한인회’회장과 임원단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박수를 주고받았다. 단체 우승은‘북부보스톤연합감리교 회’ 가 차지했다. <사진제공=필자>
‘매사추세츠 한인회’ 가 공식 명 가끔 오가는 바람은 또 어찌나 칭을 지난 7월 17일 발표했다. 매사 쏠쏠하게 좋았는지 모른다. 그날 추세츠 한인회는 최초 1953년‘뉴 날씨는 한 달 정도를 무덥던 무더 잉글랜드 한인회’란 명칭에서 시 위를 몰아낸 화창하고 청명한 날씨 작해 60여 년이 넘게 같은 이름으 로 하늘은 파랗고 하얀 구름이 두 로 존재했다. 2013년 9월 한선우 회 둥실거리던 복 받은 날이었다.‘매 장 당시 이사회 의결로 영문 명칭 사추세츠 한인회’의 출발이 아주 은 그대로 둔 채로 한글 명칭만‘보 기분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홧 신영 스톤 한인회’ 로 변경했다. 다음대 팅을 예견할 수 있는 그런 날 말이 회장인 김경원 회장은 아예 영문이 다.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름도 바꾸어‘보스톤 한인회’ 로주 ‘매사추세츠 한인회’ 에서 한인 세무국에 등록했다. 장우석 한인회 회 회원들에게 예쁜 자물쇠를 선물 장은 임시총회에서 한인회 이름 변 고 마음이 놓였다. 큰 박수를 보내 로 주었으며, 참가자 모든 이들에 경안을 총 83명 참석 한인 중 60명 드린다. 게 라플티켓을 하나씩 주어 추첨을 찬성으로 확정했다. 이사회를 통해 이렇듯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게 되었다. 쌀 상품과 함께 삼성 ‘매사추세츠 한인회(Korean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어려운 자 65인치 TV 상품이 있었다. 무엇보 American society of 리가 아니던가. 이번 8·15 광복절 다도 번호를 부를 때마다 환호성을 Massachusetts)’ 로 이름을 바꾸고 기념 체육 페스티벌을 보면서‘함 지르며 확인하는 모습은 정감 어린 매사추세츠 한인회로서 활동을 시 께’ ,‘화합’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 감동의 시간이었다. 추첨이 끝나갈 작했다. 다. 함께 운동경기를 보면서 함께 때쯤에 남은 상품은 다름 아닌 65 지난 8월 10일 Watertown 소재 웃고 함께 손벽을 치며 함께 응원 인치 TV였다. 누가 저 TV를 타갈 Arsenal Park에서‘8·15 광복절 을 하는 모습이 그랬다. 까? 다들 기다림의 마음으로 있다 기념 체육 페스티벌’ 이 열렸다. 김 어느 편이 우승을 하는 것이 중 가 발표가 되었다. 어른들의 게임 용현 보스톤 총영사님의 인사말에 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것 을 주관하고 이끌던 김지영 씨가 이어 매사추세츠 한인회 장우석 회 이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큰 TV를 타게 되었다. 우리 모 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준다 두는 기쁨으로 축하해주고 기념 촬 1945년생‘해방둥이’이기환(한미 는 것에 더욱 감사했다. 특별히‘한 영도 했다. 노인회 이사/상록회 회장) 외 두 명 미노인회’와‘상록회’어르신들, 각 게임에서 우승을 한 팀들이 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이 ‘국제선’팀들이 함께한 게임은 남 ‘매사추세츠 한인회’회장과 임원 있었다. 체육회에 참석한 150여 명 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거운 웃음을 단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즐 의 한인들이 함께 손을 번쩍 들고 짓게 했다. 게임을 주관하고 이끌 거운 마음으로 박수를 주고받았다. 함께 만세를 외쳤다. 참으로 감격 었던 김지영 씨와 구영회 씨의 재 단체 우승은‘북부보스톤연합감리 스러운 날이었다. 무엇보다도‘매 치 있는 진행은 더욱더 행복한 웃 교회’ 가 차지했다. 사추세츠 한인회’의 출발점인 날 음을 선사했다. 또‘한미노인회/상 이렇게 서로가 모여 즐겁고 행 이었기에 더욱이 감격스러웠다. 한 록회’소속의 기타연주팀들(리더: 복한 웃음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 2년 동안 한인회장이 공석으로 있 주종옥)의 중간 중간의 연주는 게 한 날이었다. 었던 까닭이다. 임을 하는 이들에게 더욱이 신바람 고사리손으로 엄마 손을 잡고 그 어느 단체를 이끌어가는 일 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온 아기들과 언니 오빠 누나들과 이 어디 쉬울까. 더욱이 타국에서 한인회 회장과 임원단들(부회 함께 참석해 즐거운 게임을 하고 의 이민생활이 녹록치 않은데 그곳 장: 서영애)의 수고로 맛난 음식이 보물찾기를 하고 얼굴에 예쁜 페인 에서 한 단체장을 맡는 일이 어찌 제공되었으며, 각 팀들마다 연두과 팅을 하며 여기저기에서 즐거움과 그리 녹록할까 말이다. 다행이도 핑크, 블루와 레드의 티셔츠를 입 웃음이 넘쳐흘렀던 하루였다. 이렇 이번 한인회장과 회장단들이 40대 고 푸른 잔디와 초록의 나무 아래 듯 함께 만나고 화합할 수 있는 우 중반의 젊은층들이 함께 모여서 한 서의 자연과 어우러진 사람들의 조 리‘매사추세츠 한인회’ 의 홧팅을 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든든하 화가 참으로 아름다운 장관이었다. 기원한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4> “More likely startled neighbors who don’t know a gunshot from a dog fart. I’ ll go out and investigate.” Before she could stop him, he exited the room. She had managed to rig a tourniquet by winding the bandage around Seiji’s lower jaw, when Jongnay returned. “Just as I thought,”he reported.“I told them to go back to sleep. I’m now going to the Government General car parked at the mouth of the alley and tell the goons to come and take you both to the ER.” “I thought they had been sent home.” “Obviously they had disobeyed out of solicitude for their master, except they had both fallen asleep so deep that they didn’ t hear the gunshot.” “But you expose yourself and shorten your head start.” “Worth taking the risk as additional insurance for you. Give me a towel or something to wrap and disguise myself. Thank God it’ s sleety.” Changed, Ina met the Japanese policemen entering the house and directed them to carry Seiji carefully to the car and put him in the backseat. “Go to the Emergency Room, University Medical Center,”she ordered, squeezing herself in and slamming the door after her. Noticing a fresh streak of blood trickling down his temple she quickly swabbed it and pressed a towel to the wound, to stop the ooze of blood. Suddenly her mind cleared, realizing that there wouldn’ t be any oozing unless the heart was still pumping. She turned his arm so she could feel his radial pulse on the wrist just under the thumb. There was a tick or was it her own finger pulse? She put her ring finger on the wrist. She couldn’ t feel anything. Perhaps it was because the ring finger was not as sensitive. She brought her index and middle fingers back to the base of the thumb. Again there was a weak movement, so slight that it could be her own. But there was no moment to lose. All known means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should be tried, including the Silvester method just introduced from Germany. None of them might work but she had to give it her best shot by taking him to the hospital. They arrived at the Emergency Unit. Darting out of the car she went through the front door and shouted to the night crew to take the stretcher out and bring the patient immediately to the emergency operating room. “Who is the resident on duty?”Ina asked. “Dr. Nobuyuki Abe,”answered Soogja Shin, the head nurse, disdainfully. Abe had changed his Korean name, HaksooGim, at the first opportunity, anticipating the GovernmentGeneral’ s plan to make it a legal requirement in a few years. “Where is he?” “At the cafeteria maybe. I don’ t know.”
“아마 총소린 지 개방구 소린지 도 모르는 이웃들 일 거야. 내가 나 가 보고 올게.” 그녀가 막을 겨를이 없이 그는 방을 나갔다. 종 내가 돌아올 때에 는 그녀는 붕대를 세이지의 아래턱에 박태영(Ty Pak) 돌려 감아 지혈대 <영문학자, 전 교수, 를 완성하였다. “생각한대로야” 뉴저지 노우드 거주> 하고 그는 보고했 다.“가서들 자라고 말했어. 지금 골목 입구에 주차해 있는 총독부 차에 가서 거기 있는 졸개들더러 와서 너희들 둘 다 응급실로 데려 가라고 말할거야.” “집으로 보낸 줄 알았는데.” “상전을 염려하여 명령을 어긴게 분명한데 두 녀 석 다 총소리도 못 듣고 깊이 잠이 들었었어.” “그러나 그렇게 하면 너를 노출시키게 되고, 시간 을 끌어 네가 앞서 피하더라도 멀리 못가게 돼.” “너를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 감수할만한 위험 이야. 수건같은 걸 줘. 변장하게. 천만 다행으로 진눈 깨비가 오고 있어.” 옷을 갈아 입은 인아는 집에 들어오는 일경들을 맞아 세이지를 조심스럽게 차로 옮겨 뒷자리에 태우 도록 지시했다. “대학 병원 응급실로 가요”하고 차에 끼어 타며 뒤로 문을 닫고 황급하게 말했다. 새로운 핏줄기가 세이지의 관자놀이로 흘러나오 는 것을 보고 그녀는 빨리 이를 닦아내고 피가 스며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타월을 상처에 대고 눌렀다. 갑자기 정신이 들며 심장이 아직 뛰지 않으면 피가 스며 나올 수 없음을 직감한다. 엄지손가락 밑 둥 손 목의 맥박을 잴 수 있도록 그녀는 그의 팔을 돌렸다. 딸깍하는 감촉이 있었는데 혹시 자기 것인가? 그녀 의 반지 손가락으로 손목을 만져 봤으나 아무것도 느 끼지 못했다. 아마 반지 손가락은 그다지 예민하지 못하여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그녀는 집게 손가락과 가운뎃 손가락을 또 엄지 손가락 밑 둥에 짚었다. 다 시 자기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약한 움직임이 있었 다. 시간이 긴박했다. 독일에서 얼마 전에 도입한 씰 베스터 방법을 포함하여 알려진 모든 심장 허파 소생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아무것도 다 안될지 모르지만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세이지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 야 했다. 응급실에 도착했다. 차에서 뛰쳐 내려 정문으로 들어가 야근조에게 들것을 가져 나와 환자를 응급 수 술실로 데려 오라고 소리쳤다. “당직 레지던트가 누구야”하고 인아가 소리쳤다. “노부유기 아베 의사요”하고 간호장 신숙자가 경 멸조로 대답했다. 아베는 몇 년 후 총독부가 창씨개 명을 법적 요건으로 할 계획을 예견하고 제일 가능한 첫 번 기회에 자기 조선 이름 김학수를 노부유기 아 베로 창명했다. “어디 있어요?” “구내식당에 있을거예요. 정확히는 몰라요”
2019년 8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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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6, 2019
호텔 수영장, 샤워가운 안돼요‘이것’입으세요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 밖 나갈때 뭐 입을까?…입고 벗기 쉬운 라운지·비치 웨어 추천 몇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호텔 로비와 식당에 샤 워가운을 입고 등장해 비매너 논란 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호텔 로비에서는 실내 수영장이나 야외 바닷가에 나가기 위해 수영복 위에 샤워가운을 걸친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샤워가운은 실내복이다. 호텔 로비도 물론 실내지만 방 밖에서 입으면 잠옷을 입고 외출한 격이니 주의하자. 방에서 수영복을 미리 갈아 입 고 그 위에 가볍게 걸칠 옷을 고민 중이라면 외출용 로브나 셔츠, 원 피스 등을 추천한다. 실내에서 불필요한 노출은 감추
고 수영장에서는 간편하게 입고 벗
을 수 있어 체온 유지에도 도움을
비 때문에 축 처진 머리…볼륨 살리려면 이렇게 한껏 볼륨을 더하고 부풀려도 비만 내리면 물미역처럼 축 처지는 머리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 다. 특히 습하고 더운 장마철엔 연 출한 헤어 스타일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장마철 헤어 스타일링이 어려운 이유는 머리카락의 특성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수분에 노출될 경우
스타일링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머리카락이 수분을 머금게 되면 형태를 유지하는 수소 결합이 끊어져 스타일링하기 전 원 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비가 와 습도가 높은 날엔 머리 카락이 공기 중의 습기를 1.5배 더 많이 흡수해 머리가 쉽게 처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손상된 머
리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연출한 스타일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수분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 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완 벽히 차단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 에 스타일링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 수분 에 센스를 바른 뒤, 머리를 완전히 말
준다. 최근 대세인 네온, 비비드 컬러 의 스윔웨어 위에 걸치기 좋은 패 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 수영복 위에 딱!‘로브’…’랩 ·셔츠 원피스’활용해봐 로브는 외출복으로 인기를 끈 지 얼마되지 않았다. 잠옷 위에 걸 치던 아이템이 외출용 아우터로 각 광 받은 이후 다양한 길이와 디자 인으로 등장했다. 앞을 단추없이 여미고 허리끈으 로 묶어 고정하는 로브는 비교적 노출이 있는 비키니, 탱키니 등에 매치하기 좋다. 화려한 패턴의 로 브는 휴양지 분위기를 한껏 살린 다.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맥시 원피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풍겨 라 운지 웨어로도 좋다. 전면이 단추 로 되어있는 셔츠 형태 또는 랩 형 태의 원피스는 단추를 모두 풀고 로브처럼 걸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긴 기장의 원피스와 로브는 코 르크 소재의 웨지힐과 함께 코디하 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 입고 벗기 편한 옷!‘점프슈 트·오프숄더’ 수영복 위에는 입고 벗기 편한 옷이 좋다. 화려한 패턴이나 망토 형태의 얇은 원피스는 해변가에서 도 입기 좋다. 수영복이 살짝 드러 나는 루즈한 점프슈트는 과감한 멋 을 풍긴다. 튜브톱이나 오프숄더 원피스는 네크라인이 밴드로 되어있어 더욱 탈착이 쉽다. 라피아 햇을 쓰거나
스카프 헤어 장식, 실버 주얼리 레 이어드 등을 활용하면 청량한 느낌 을 더할 수 있다. ◆‘쇼츠’로 멋내기…남성용 수 영복엔‘하와이안 셔츠’ 원피스보다 활동성이 높은 쇼츠 도 모노키니나 비키니 위에 덧입을 수 있다. 남성들 역시 타이트한 수 영복에는 쇼츠를 덧입으면 된다. 여성복만 화려한 로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남성들도 입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 로브가 많다. 로브가 과하게 멋을 낸 느낌이 라면 패턴 셔츠를 활용해보자. 팬 츠 형태의 수영복 위에 셔츠 단추 를 풀어 입으면 간편하게 걸치기 좋다. 쇼츠 차림에는 볼캡이나 라피아 햇, 스니커즈나 샌들 등을 매치하 면 스포티하거나 시원한 느낌의 여 름 휴양지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샴푸가 일상화된 해외에선 헤어 아 티스트들이 즐겨 활용하는 스타일 링 팁이기도 하다. 드라이 샴푸는 원하는 부위로부 터 20~30㎝ 떨어진 위치에서 뿌린 뒤, 가볍게 털어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스타일링 제품이 없을 경우 간단히 머리 가르마만 바꿔도 볼륨을 되살릴 수 있다. 한 쪽 방향 으로 눌렸던 머리가 반대쪽으로 넘 어가면서 자연스러운 볼륨이 연출 되는 것.
끝이 뾰족한 빗으로 지그재그로 갈라가며 가르마를 나눠도 은근한 볼륨이 생기며 쿠션 브러시를 사용 해 뿌리 쪽 모발을 아래에서 위로 빗어 넘겨도 헤어 볼륨을 어느 정 도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리고 드라이어나 고데기로 볼륨을 더할 것.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 스 타일링을 마쳤다면 산뜻한 제형의 컬링 에센스를 바르거나 고정 스프 레이를 뿌려 수분을 차단하면 지속 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볼륨이 사라져버린 머리는 드라이 샴푸, 세범 파우더를 활용하면 한 결 나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드라이 샴푸, 파우더의 입자가 머리 기름기를 제거해 일시적인 볼 륨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드라이
연예
2019년 8월 1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빛 되찾은 날에 감사”
‘힘을 내요, 미스터 리’차승원“따뜻한 휴먼 코미디”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관객 찾아 배우 차승원(49)이 12년 만에 코 미디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오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힘을 내요, 미스터 리’ 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와 어른 같은 딸 샛별 이야기 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럭키’ (2016)로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한 이계벽 감독 신작이다. ‘신라의 달밤’ (2001),‘라이터를 켜라’ (2002),‘광복절 특사’ (2002), ‘선생 김봉두’(2003),‘귀신이 산 다’ (2004),‘이장과 군수’ (2007) 등 2000년대 초중반 작품에 다수 출연 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 전성기를 이끈 차승원은 이번 영화로 12년 만에 같은 장르에 출연하게 됐다.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에 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은 “코미디 연기를 한동안 하지 않았 는데, 따뜻한 휴먼 코미디에 출연 하게 됐다” 며“제가 좋아했던 장르 라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 고 말했 다. “코미디는 연기할 때 다른 영화 보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더 많이 요구·강조되는 것 같아요. 2000년 대 초반에 제가 코미디 영화를 워 낙 많이 찍어서 이 장르가 싫을 때 도 있었지만, 코미디 장르는 저에 게는 땅 같은 존재죠. 관객들도 다 른 장르보다 제가 코미디에 나오는 것을 좋아해 주시고요.” 아이 같고 순수한 철수를 표현 하기 위해 영화 속에서 차승원은 기존의 멋진 모습을 포기하고 곱슬 머리 동네 아저씨가 됐다. “가린다고 해서 (제 미모가) 가 려지나요? (웃음) 철수의 지금 모 습은 감독님이 제안하셨어요. 매번 얇은 롤로 머리를 말아서 곱슬머리 를 표현했죠.” 이계벽 감독도“철수가 평범하 게 보여야 하는데 (차승원이) 어떤 옷을 입어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 다” 며“그래서 가장 안 좋은 옷과 안 좋은 머리 모양을 선택했다” 며 “그래도 멋있었다. 그런 부분이 힘 들었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은 배우 박해준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스타들도 74번째 광복절 경축 스타들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은 74 번째 광복절을 저마다 방식으로 기 념했다. 배우 김소현과 김새론, 서강준 은 15일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이미 지를 올리고“8·15 광복절” 이라고 썼다. 배우 이상윤은 SNS에 광복절 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히며“조 금 더 나이가 든 만큼 앞으로는 이 날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하루를 보 내볼까 한다” 라고 밝혔다. 그는“마지막으로 빛(光)을 되 찾은(復) 날(節)이라고 해서 광복 절이 됐다고 한다. 오늘 하루 잠시 나마 지금의 우리나라와 우리가 있 게 해준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 라고 덧붙였다. 권혁수는“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 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 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라는 안 중근 의사의 명언을 적었다. 이밖에 박세완, 배슬기, 윤박 등 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 다.
이상윤 광복절 기념 메시지
코미디언 겸 작가 유병재는 전 큐멘터리‘기억록’ 에 참여한 사실 날 인스타그램에 계좌이체 확인 화 을 알리며“대한독립의 날. 조심스 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나눔의 럽게 독립을 기다리던 많은 분의 집에 1천만원을 기부한 내용이었 마음을 상상하며 녹음했다”라며 다. 그는“”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희망을 오늘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 잃지 않고 독립의 그 날을 기다리 림의 날” 이라며‘광복절’ 이라는 해 던 많은 분의 숭고한 정신, 희생. 늘 시태그도 달았다.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겠다”라고 방송인 안선영은 이날 인스타그 밝혔다. 램에“오늘은 #광복절 #대한독립 신성우도 태극기 이미지를 게재 만세 단순히 휴일이 아닌, 경건하 한 후“74주년 광복절 국가에 헌신 게,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한 독립투사 분들께 감사드린다. 넋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하루 되시 우리가 잘 지키겠다” 라고 썼다. 길 바란다” 라고 썼다. 티아라 큐리는“역사를 잊은 민 가수들의 기념 SNS도 이어졌 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적었고, 다. AOA 출신 권민아도 광복절 관련 전효성은 MBC TV 캠페인 다 사진을 올렸다.
영화‘봉오동 전투’,광복절에 300만 관객 돌파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 번에는 자나 깨나 아이 같은 형 철 수를 걱정하는 동생 영수를 연기했 다. 박해준은 코미디 연기 첫 도전 소감에 대해“제 자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그는“코미디 영화를 할 시 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었다” 며“조금 철없고 어눌한 모습 인, 제 평소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 력했다” 고 웃었다. 이밖에도 전혜빈, 김혜옥, 엄채 영 등이 출연한다.
영화‘봉오동 전투’가 광복절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 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 후 2시 35분‘봉오동 전투’누적 관 객 수는 300만2천93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개봉한 후 9일 만이다. 이는 1천만 영화인 ‘국제시장’ (2014)보다 하루 빠르게 300만을 돌 파한 것이라고 배급사 쇼박스는 설 영화‘봉오동 전투’ 가 광복절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했다. ‘봉오동 전투’ 는 1920년 6월, 죽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를 찾는 관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 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석된다. 한편,‘봉오동 전투’출연 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개봉과 동시에 항일 영화로 주 배우들은 손글씨로 300만 감사 인 동명 전투를 다룬 영화다. 역사에 목받았고, 특히 광복절에 이 영화 사를 전했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상표출원에도 아이돌 바람 BTS 등 한류스타 인기 여파 세계적인 케이팝(K-POP) 열 풍과 함께‘아이돌’관련 상표출원 이 크게 늘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연예기획 사들이 아이돌 브랜드를 상표로 출 원해 사업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 이 본격화하고 있다.
차지했고 빅히트(657건), FNC(465 년 3월에“방탄소년단”을 상표로 건), 젤리피쉬(328건), YG(275건), 출원해 등록받았다. JYP(147건) 등 순이었다. ‘방탄소년단’ 의 팬클럽 이름인 이들이 상표 출원하는 분야는 ‘Army’ 도 최근에 등록을 받는 등 과거 음반이나 연예업에 한정됐지 상표관리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 만, 최근에는‘아이돌 굿즈’시장 으로 보인다. 활성화에 따라 화장품, 의류, 액세 예전에 SM의‘소녀시대’ 가일
SM 2천314건으로 48.3% 차지…빅히트 657건, FNC 465건 SM, 빅히트, JYP 등 대형 기획 사 중심으로 소속 아이돌 그룹 명 칭인‘EXO’ ,‘BTS’ ,‘Twice’등 그룹 이름을 붙인 상표 출원이 활 발하다. 1999년 아이돌 최초로‘S.E.S’ 가 상표 출원된 이후 지난 6월 말까 지 20년간 연예기획사의 상표출원 건수는 모두 4천794건으로, 최근 폭 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SM이 2천314건으로 48.3%를
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으로 다양 해졌다. 아이돌 굿즈는 엔터테인먼트 회 사가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를 활용 해 만드는 컵, 사진 모음집, 엽서, 야광봉 등 상품이다. 빅히트는 최근 2년 6개월간 ‘BTS’ ,‘Army’등 605건을 전 업 종에 망라해 출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데뷔일이 2013 년 6월 13일인데, 이미 2년 전 2011
부 상품에만 등록을 받아 여타 상 품에 관해 상표 선 점유자와 수년 간 상표분쟁을 겪은 것과 비교할 때 적극적인 상표관리가 돋보인다. 김성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 국장은“과거에는 연예인 이름 등 이 인격권적인 권리로만 여겨졌지 만, 이제는 상품출처를 나타내는 브랜드이자 상당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권리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BTS·엑소 공연 티켓 구해줄게”5억원‘먹튀’20대 구속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 을 구해주겠다며 티켓값을 입금받 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 월까지 트위터 계정‘메이다니’ 로 활동하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워
너원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티켓 을 구매 대행해주겠다고 속여 282 명에게서 4억8천900만원을 입금받 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인 2명의 계좌를 빌 려 구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 됐다. 피해자들에게도 중국인 행세를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
다. A씨는‘메이다니’외에 다른 계정도 만들어 대만·홍콩 지역 콘 서트, 팬 미팅 티켓도 구매 대행해 주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 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입금받 은 티켓값을 이전 피해자에게‘돌 려막기’했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 정했다” 면서“추가 피해자가 없는 지 조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박은혜 작가‘작별’,JTBC-드라마하우스 극본 대상 JTBC와 드라마 제작사 드라마 하우스는 지난 2월 연‘2019 JTBC ·드라마하우스 극본공모’ 에서 박 은혜 작가의‘작별’이 단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수상은‘소녀의 기도’(최정 은)와‘신입사원 김좀비’ (배희원), 가작으로는‘피로사회’(이명진), ‘열두 살 연애론’ (정솔잎),‘김과 장은 알고 있다’ (유세은),‘조선일
타 정훈장’(이아정),‘부기슈즈’ (최현미),‘루프탑 블루스’(이지 인)가 받았다. 4·8부작 부문에서는‘유브 갓 메일!_이상한 사람들’ (김혜림, 김 하나)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 우 수상은 1천만원, 가작은 500만원의 상금을 줬다. 극본 공모 관계자는“올해 총 3
천개가 넘는 대본이 접수돼 공정한 심사 끝에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 다” 라며“당선된 작가들은 기획작 가 인턴쉽을 통해 드라마 기획·집 필 기간을 갖게 된다” 라고 밝혔다. JTBC와 드라마하우스는 2014 년부터 역량 있고 참신한 드라마 작가 발굴을 위해 극본 공모를 하 고 있다.
FRIDAY, AUGUST 16, 2019
“힘든 순간 절 안아준 건 음악과 소녀시대죠” 티파니 영, 싱글‘마그네틱 문’내고 3년 만에 국내 콘서트 “뮤직비디오서 맨발로 춤추며 자유로움 느껴” “고3이던 제가 어느새 30대가 됐답니다~.” 10대 시절, 장래 희망이“디즈니 공주” 라던 걸그룹 멤버는 반달 눈 웃음도, 포옹으로 인사하는 특유의 살가움도 그대로였다. 데뷔 시절 인터뷰 기억을 죽 꺼내고는“이때 참 재미있었다” 며 새록한 듯 콧잔 등을‘찡긋’했다. K팝 대표 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미국 시장에 발을 디 딘 티파니 영(30) 얘기다. 최근 강 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국내 공 연차 입국한 티파니를 만났다. 시 차도 적응하기 전에 일정을 소화하 면서도 피곤한 내색조차 없었다. 단정한 수트에 금발 머리를 질끈 묶은 모습에선 몰라보게 성숙해진 느낌마저 들었다. “1일이 제 생일이고, 5일이 소녀 시대 데뷔일이에요. 문득‘다시 만 난 세계’첫 녹음 때가 기억나네요. 이즈음은 정말 제게 선물 같은 시 기예요. 3일에 팬들과 만나면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요.” 티파니의 하이톤 목소리에는 설 렘이 배어 있었다. 그는 2일 새 싱 글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을 내고 라이브홀에서 3년 만의 국내 콘서트‘오픈 하츠 이 브’ (OPEN HEARTS EVE)를 펼 쳤다. 그는“이번 공연은 모두 마음을 열고 즐길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며“3년 전 공연 때와 달리 이 번엔 제가 만든 곡이 3분의 2가 넘 어 더욱 뿌듯하다” 고 기대했다. ◆ 홀로서기 1년은 배움의 시기 …”창작하는 재미에 푹 빠져” 2017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 난 티파니가 티파니 영으로 발을 뗀 지 1년여. 그는 지난해 6월‘오 버 마이 스킨’ (Over My Skin)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런어웨이’ (Runaway)까지 6편의 뮤직비디오 를 내며 바삐 움직였다. “지난 1년은 새롭게 배우는 시 기였어요. 빨리 성장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었죠. 노력할수록 결과물 이 좋아지니‘빨리 감기’ 를 누르고 싶을 정도였어요. 피곤하지도 않았 죠.” 특히 소녀시대 보컬로 포지션을 둘 때와 달리, 프로듀서로 역량을 뽐내 새로운 면모였다. 그는 작사 ·작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콘셉트 와 스타일링까지 콘텐츠 창작의 전 과정을 리드했다. 멤버들과 함께일 땐 무대 퍼포먼스가 즐거웠다면, 지금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창작물 을 만들어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는“창작과 연출에 늘 관심이 있었다”며 소녀시대를 통해 많은 걸 배우면서 가능했다고 떠올렸다. “소녀시대 투어 때 태연이와의 보컬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무대를 보신 이수만 선생님이 유닛‘태티서’ 를 만들라고 하셨죠. ‘당당하게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 는 의견을 내자 나온 곡이‘트윙 클’ (Twinkle)이었고요. 이런 과정 을 보며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2016년 첫 솔로 앨범에 자작곡‘왓 두 아이 두’ (What Do I Do)를 수 록했죠.” 역시 그가 프로듀싱과 작사에 참여한 신곡‘마그네틱 문’ 은 일렉 트로닉 사운드에 1970년대 디스코 풍이 가미된 댄스곡이다. 레이디 가가, 시아 등과 작업한 페르난도 가리베이가 공동 프로듀싱을 했다. 그는“작업하다 보니 제가 야행 성이더라” 며“악기 사운드, 가사의 글자 하나를 바꿔 갈수록 곡이 좋 아지니 욕심이 나서 새벽까지 집에 못 가곤 했다. 완성한 버전이 5~6개 는 된다” 며 웃었다. 뮤직비디오마다 새롭게 변신한 그는 이번엔 1970년대‘글램룩’ 을 택하고, 컨템퍼러리 댄스(현대무 용)를 시도했다. 달빛 아래서 에너 지를 느끼며 맨발로 자유롭게 춤추 는 모습이 몽환적이다. “처음 맨발로 춤을 췄는데, 자유 로움을 느꼈어요. 여성 감독님이 연출하셨는데 그 에너지를 잘 받았 죠. 멋지게 활약하는 여성분들을 보며 저도 30대로서 더 멋있게 잘 표현해내고 싶거든요. 엄정화, 이 효리 선배님들처럼요.” 그간의 노력은 감격스러운 성취 로 나타났다. 그는 북미 쇼케이스 투어 중이던 올해 3월 미국‘아이 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즈’ 에서 한 국 여자 가수로는 처음‘베스트 솔 로 브레이크아웃’상을 받았다. 그는“(미국에서 솔로로 도전
한) 제 결심을 보상받은 느낌이었 다” 며“역시 새 출발 하는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 멤버들과 함께 후보 에 올라 더욱 의미 있었다. 한국계 로선 처음 받는 상이어서 더 열심 히 하고 싶은 마음가짐도 갖게 됐 다” 고 기억했다. ◆“소녀시대는 내 아이덴티티 …K팝과 팝의 퓨전이 티파니 사운 드”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의 첫 결 심은 15살 때 한국행이었다.“보아 언니 같은 음악을 하고 싶던”그는 SM에서 3년간 연습생 생활 끝에 K팝 스타의 꿈을 이뤘다. 어린 날 의 터전으로 돌아간 그에게 두 시 장의 차이점을 물었다. “물론 시스템은 다르죠. 하지만 중학생이던 저와 30대를 맞은 제가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그 사 이 한국에서 12년의 커리어가 생겼 지만, 그래도 새롭게 출발하는 마 음은 같아요.” 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K팝 음악계에서의 경험과 기회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현지에서“티파니 사운드가 뭐냐” 는 질문을 받으면 그는 늘“K팝과 팝의 퓨전” 이라고 답했다.“두 스 타일의 가장 매력적인 걸 담은 음 악이 티파니 사운드였으면 좋겠어 요. 하하.” 꿈꾸던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안정된 홀로서기가 가능했던 것은 소속사 트랜스페어런트아츠에 둥 지를 틀면서다. 이곳에는 2010년 빌 보드‘핫 100’1위에 오른 아시아계 미국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 등이 있다. 이번 방문에도 소속사 공동 대 표인 파이스트무브먼트 멤버 케브 니시가 동행했다. 티파니는“미국 시장에 변화가 올 거란 믿음으로 아시아계를 일으 켜 세우자는 메시지의 회사”라며 “좋은 메시지와 건강한 리더십을
가진 분들과 손잡아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 고 고마움을 나 타냈다. 늘 얼굴에 눈웃음이 피었지만, 외로운 순간은 없었을까. 노출된 삶을 사는 연예인이기에 감당할 어 려움도 있을 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부친 채무 문제로 가정사를 고백하는 마음고생도 했다. “아빠 얘기를 털어놓고서 바로 스튜디오로 가서 쓴 곡이 올해 1월 낸‘본 어게인’ (Born Again)이에 요. 누군가 저와 같은 아픔, 아니 더 큰 아픔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위 로와 힘을 주고 싶었어요. 제 모든 걸 내려놓고 솔직하게 다가갔을 때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 라 노래할 때마다 남달라요.”이 싱 글 재킷엔 베일에 가려진 티파니의 얼굴이 담겼다. 그는 결국 자신이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고 안아준 공간은 음악과 소녀시대였다고 돌아봤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2년 만에 한 국에 온 것도 음악 덕이었어요. 그 때 제 가족은 멤버들이었고, 아빠 일이 있을 때 옆에 있어 준 것도 멤 버들이죠. 소녀시대가 없었다면 제 가 없었고, 여전히 제 아이덴티티 를 찾는 공간이에요.” 개별 활동으로 소녀시대 활동은 뜸해졌지만, 되레 결속력은 단단해 졌다. 지난 1일 티파니의 생일에도 완전체가 뭉쳤다. 멤버들의 단체 대화방도 늘 활기를 띤다. 최근엔 1 세대 걸그룹 핑클이 14년 만에 뭉 친 JTBC 예능‘캠핑클럽’얘기로 꽃을 피웠다. 그는“저희가 핑클 선배들을 보 며 자랐고 아직도 노래방에 가서 언니들 노래를 부른다” 며“우리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해보 고 싶다” 고 말했다. 그의 또 한 가지 바람은 연기다. 그는 미국에서 연기 학교에 다니며 오디션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2019년 8월 16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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