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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2, 2019

<제43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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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목) 최고 90도 최저 67도

맑음

8월 23일(금) 최고 78도 최저 65도

구름많음

8월 24일(토) 최고 78도 최저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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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와‘워싱턴 희망나비’소속 한인들이 21일 워싱턴DC 일 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수요시위’ 를 열었 다. 앞줄 앉아 있는 사람들이 3AP팀.

‘수요시위’ 에 참여한‘트리플 A 프로젝트’ 팀 3명이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일본대사관측은 현관입구로 직원을 보내 나도훈씨로부터 항의서한을 수령했다.

“日은 일본군 강제 성노예 인정·사과 하라” ‘자전거 美횡단’3AP팀, 워싱턴 日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일본군 강제 성노예(위안부) 피 해자들의 실상을 미국에 알리기 위 해 자전거를 타고 LA에서 뉴욕까 지 4천100마일 미국 횡단에 나선 ‘트리플 A 프로젝트(3AP)’팀 제5 기 3명의 한국 청년들, 이하얀(여, 26·한경대 졸업), 나도훈(남, 25· 필리핀 라살대), 기효신(여, 23·경 희대) 씨가 21일 워싱턴DC에서 열 린‘수요시위’ 에 참여했다. [뉴욕일 보 8월21일자 A1면-‘위안부 진실 알리려 미대륙 80일단 자전거횡단’

제하 기사 참조]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문 제 해결을 위한‘수요시위’ 가 지난 14일 1천400회를 기록한 가운데 다 시 맞이한 수요일인 21일 워싱턴 DC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1천401회 집회가 열렸다. 이날 미 수도권에서 위안부 관 련 활동을 해온 현지 시민단체인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정대위)’ 와‘워싱턴 희망나비’ 는 21일 정오께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

서 활동가와 시민 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을 바라 보고 서서‘사과하라’ ,‘위안부 여 성들은 정의를 원한다’등의 문구 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국어와 영어 로“전쟁범죄 인정하라” ,“할머니 께 명예를” ,“일본은 부끄러운 줄 알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워싱턴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성 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 제와 관련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역사에서 가르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은 미국 내에서 5번째로 워싱턴DC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 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함께 시위를 벌인‘3AP’팀 명 칭은 일본 정부가 강제 종군 성노예 의 존재와 피해를 인정하라는 의미 의 Admit(인정하라), 공식적인 사 죄를 요구하는 Apologize(사과하 라), 피해자 할머니들과 동행하라 는 Accompany(동행하라)의 앞글 자를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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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들이 미국 현지를 돌며 일본군 강제 성노예 진실을 알 리겠다는 이 프로젝트는 5년 전 시 작돼 올해로 5기 팀이 꾸려졌다. 3AP 5기팀 이하얀, 나도훈, 기효 신씨 등 3명은 6월 24일 미국에 도 착, 6월 29일부터 자전거 횡단에 나 섰다. 이들은 80일에 걸쳐 LA~뉴욕 4 천100마일(6천600 Km)를 하루 평 균 100마일 안팎의 힘든 여정을 소 화해오며 21일 현재 워싱턴DC에 도착하여 머무르고 있다. 이들 3명은 성명서를 통해“기 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마 련” 이라며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 제에 대한 정부와 군의 개입 인정,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죄 전달, 과거의 잘못을 인 정하고 피해자들의 뜻과 동행할 것

을 요구했다. 이들 3명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워싱턴DC에 있는 일본대사관으로 가서“일본대사를 만나‘3A’ 를촉 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겠다” 고 알렸 다. 그러나 일본대사관측은 현관입 구로 직원을 보내 나도훈씨로부터 항의서한을 수령했다. 나도훈 씨는“위안부 문제는 단 순한 정치적,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 전쟁 상황의 여성 인권 유린 문제” 라며“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 고 국제 사회에 이 문제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AP 팀은 29일 뉴욕에 도착한 뒤 31일(토)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서 열리는 대규모‘종군 성노예 문 제’시위에 참석한다.

정명령 정도로는 불가능하고 헌법 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로이터통신은“전문가들은 (대

통령 행정명령으로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려는) 이런 시도가 미국 헌 법에 배치된다고 한다”고 보도했 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출 생 시민권 중단 검토 발언이 실제적 인 제도의 폐지보다는 2020년 재선 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 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는 불법이민에 강경대응하고 합법 이민의 문턱도 높이면서 이민자 유 입 차단에 전력, 백인 지지층 결집 을 시도해왔다. 출생 시민권 폐지 역시 강경 이민대응 기조 하에서 같 은 목적으로 거론되는 것일 수 있다 는 것이다.

트럼프“ ‘출생 시민권’중단 심각 검토” 작년에도 중단 검토 언급… 실제 폐지보다‘대선용’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거론하며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단되면 원정출산으로 낳은 아기나 불법 이민자 부모에게 서 태어난 아기 등이 미국 시민권을 얻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출생시민 권이 미국 헌법에 근거를 두고 있어 제도의 폐지가 쉽지 않은 만큼 트럼

프 대통령이 선거용으로 꺼낸 발언 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 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 진과 문답을 하면서“출생 시민권 (중단)을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와 아기를 낳으면‘축하해요, 이제 아기는 미국 시민이네’같은 상황 이 된다” 면서“우리는 출생 시민권 을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고 솔직히 웃기는 일”이라고 강조했 다. 미국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 서 출생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 권을 부여한다. 한국에서도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갖도록 하는 원정출 산이 병역 면탈 등에 악용되면서 오 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따라서 출생 시민권 제도가 없 어지면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아기 와 불법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물론 부모가 학업과 근로 등 의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다 태어난 아이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도 어려 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후 보 시절부터 출생 시민권 폐지를 공 약으로 내세워 왔으며 2018년 10월 에도 출생시민권 폐지를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미국 수정헌법 제14조는 미국에 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사람 등을 미 국 시민으로 규정하고 있 다. 따라서 수 정헌법에 근 거를 둔 출생 시민권 제도 를 없애려면 대통령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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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2, 2019

“고국 친지들께 추석 사랑 전하세요” H마트‘한아름 고국통신판매’서비스 시작 400여 가지 다양한 상품 최대 30% 할인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이 21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제7회 장학금 시상식’ 을 가졌다.

“오늘은 받지만 내일은 주는 사람 되겠다”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 학생 12명에 장학금 전달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이 21 일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제7회 장학금 시상식’ 을 가졌다. 이날 앤드류 박 변호사와 임형 빈 장학재단위원장은 최종 선발된 12명의 장학생들에게 각 2000 달러 씩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 다. 이 자리에는 앤드류 박 변호사, 임형빈 회장, 김정하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토비 앤 스 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에드 브 라운스틴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 했다. 임형빈 위원장은“100여명의 지 원자 모두 우수한 학생들이어서 우 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심사위원들 이 공정하게 추천하고 어렵게 심사

한 끝에 선정했다. 장학재단에 보 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고말 했다. 이어 앤드류 박 변호사는“이 장 학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지역 사회와 이웃들이 학생들의 노력과 발전가능성을 인정하고 응원해 주 는 것” 이라며“고등학생 시절 나 또 한 장학금 수혜자였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 장학생 들 모두가 훗날 가족과 지역사회에 받았던 도움을 베풀 수 있기를 바 란다” 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앤드류 박 장 학금과 장학증서 수여 외에도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장학생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전달 하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발표 美거주 심갑섭 씨 시부문 대상 수상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은 19일 수상작 34편 중 미국에 살고 있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수상작 는 수상자는 △시 대상 심갑섭총 34편을 발표했다. ‘오래된 풍경’△수필 우수상 2명

한인동포회관, 9월부터‘창업교육’세미나 한인동포회관(KCC, 관장 류은 주)이 글로벌 1인 창업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 전 10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KCC 2층 세미나실에서 개강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IST 대표이자

현재 Amazon, G-market 등에서 셀러로 활동 중인 임원주씨가 강사 로 나선다. 글로벌 셀러가 되기 위 한 조건, 구매대행과 유통의 기본 구조, 수익구조, 부가적인 노하우 를 전달할 예정이다.

설창 앤드류 박 변호사 장학재 단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20일까 지 100여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자기소개서, 추천서, 성적표, 에세 이 등의 심사를 거쳐 뉴욕과 뉴저 지,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12명의 장 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에 주요하게 작용한 올해 에세이 주제는‘한국 문화 또 는 한국 역사의 선구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왜 이 사람을 선구자로 생 각하는가?’ 였다. 특히 이번 장학생 모집에는 타인종 장학생으로 허준 에 관한 에세이를 제출한 터키계 학생 에미르한-예미둔야 (Emirhan-Yenidunya, 세인트 조 셉 칼리지)가 선발되어 눈길을 끌 었다. <유희정 인턴기자>

김선호‘옹이’ , 장성희‘달’△단편 소설 가작 이미화‘여름은 짧을수 록 좋다’등 4명 이다. 재외동포재단은 1999년부터‘재 외동포문학상’ 을 매년 개최, 재외 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을 장려하고 있다. △문의: 재외동포재단 연구 소통부 대리 윤기호, 064-786-0243

기초반은 4주 수업구성이며 수 료 후 심화반 수강이 가능하다. 심 화과정에서는 세법, 운송사등 필드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장 실습을 진 행한다. 총 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으 며 KCC회원은 50달러, 비회원은 70달러다. △문의: 201-541-1200 ext.111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의‘한아름 고국통신판매’서비스가 9월 13일 추석을 앞두고 본격 적으로 고객 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간편하게 결제하여 한국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한아름 고국통신판매’ 는 이번 추석을 맞이하 여 명품 한우, 최상급 LA 갈비, 굴비 외 상품권, 용돈 박스 등 실용적인 상품까지 40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 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017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녹색한우 선물세트, 농 협 명품 암소 한우 선물세트, 고창 수협군이 인증한 장 어 등 상품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신하 여 최상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백화점 상품 권과 용돈박스 등 실용적인 상품을 선물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50 달러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도 판매하며, 전 상품 을 무료로 배송한다. 9월20일까지 H마트 웹사이트 (https://gift.hmart.com/)를 통하여 H마트 고국통신 온라인 주문 후 후기를 남길 경우 H마트 고국통신 온 라인 크레딧을 지급한다. 100 달러 미만의 상품을 구매하고 리뷰를 남기면 2 달러의 크레딧이 적립되며, 100 달러 이상의 상품을 구 매하고 리뷰를 남기면, 10 달러의 크레딧이 적립된다. 적립된 온라인 크레딧은 다음 고국통신 주문시에 사용 이 가능하다. 또 전국 H마트 매장에 방문하여 H마트 고국통신 의 물품을 합계 150 달러 이상 구매 하면 신라면 16팩 한박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영업일을 기준으로 평균 2-3일, 제주 및 산간 지역은 약 5일 정도가 소요되며 원하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의‘한아름 고국통신판매’ 서비스가 9월 13일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고객 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추석 연휴 시 작 전 배송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9월 6일 전까지 주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문은 H 마트 웹사이트(https://gift.hmart.com/) 와 무료 전화(1-800-648-0980) 혹은 전국 H마트 매장 에서 가능하다.

“퀸즈YWCA 건물 보수 확장 도와주세요” 29일 기금마련 행사 동참 당부 퀸즈YWCA가 29일(목)‘건물 보수 확장(빌딩 프로 젝트, Building Project)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진행 한다. 행사는 29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퀸 즈YWCA 앞마당(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진행된다. 퀸즈 YWCA는“41년전 9명의 여성들의 헌신과 열 정으로 세워진 후 수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주류사회 와 이민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발돋움 했다” 며“이 민자로서 마주해야 하는 높은 장벽에 주저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 문화 등 여러 필 요를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매 주 오가는 곳이다보니 건물 시설의 보수와 확대가 필 요한 실정이다. YWCA 창립부터 함께 동행해주신 회 원들과 커뮤니티의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해 설 명 드리고 동참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전 했다. 행사 당일 간단한 점심이 제공되며 기금 모금을 위 한 퀸즈YWCA 저금통과 후원 약정서를 받아볼 수 있 다.

퀸즈YWCA‘건물 보수 확장’기금마련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뉴욕일보 기사제보 광고문의 718-939-0900

[바로잡습니다] 뉴욕일보 8월 20일자 A2면-‘KCS 공공보건부, 전자담배 관련 청소년 자문단 모 집’제하 기사 중 KCS 공공보건 부 연락처 이메일 주소에 오자가 났습니다. yikim@kcsny.org을 yjkim@kcsny.org 으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종합

2019년 8월 22일(목요일)

KCC 자원봉사자 정순양씨가 15일 버겐카운티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장, 로레타 와인버 거 뉴저지주 상원의원 과 프리홀더들에게서 커뮤니티 봉사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KCC>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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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버겐카운티는 8월15일 대한민국 제74회 광복절과 제71회 정부수립기념일을 경축 하기 위해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장과 카운티 의회(프리홀드) 공동 주최로 기념식과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CC 류은주 관장이“다 함께 힘 합쳐 미래를 개척해 나가 자” 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해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제공 =KCC>

KCC 활동, 한인사회 넘어 美주류사회서도 인정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정순양 씨 등 2명 버겐카운티 커뮤니티 봉사상 수상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관 장 류은주)의 활발한 활동이 한인 사회를 뛰어 넘어 미 주류사회로부 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8월15일 대한민국 제74회 광복절과 제71회 정부수립기념일을 경축하기 위해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장과 카운 티 의회(프리홀드) 공동 주최로 기 념식과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CC 류은주 관장 의“다 함께 힘 합쳐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Build the future together)”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해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버겐카운티 주민들을 대 상으로 한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식 이 있었는데, 그동안 KCC애서 자 원봉사를 해 온 정순양 씨가 커뮤 니티 봉사상(Outstanding

Community Service Award)을, 안 미나 교수가 교육상(Outstanding Educator’s Award)을 수상했다. 이날 커뮤니티 봉사상 6개 부문 중 KCC가 2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KCC는 버겐카운티 정부로부터 크 게 치하를 받았다. 정순양씨는 KCC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경기여고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가 주최하는‘한국의 역

사, 문화, 인물에 대한 영어웅변대 회를 KCC에서 개최하는 등 한인 청소년 교육과 KCC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안미나 교수(버겐칼리지 심리학 과)는 KCC와 버겐커뮤니티칼리지 를 연결하여 심리학과 정신건강 관 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인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 하고 있다.

스테파니 리 작가의‘한글’ 을 소재로 한 민화 작품

“우리 한글은 참 아름답다” 스테파니 리 작가, 한글 소재 민화 전시 7일부터 클로스터 도서관서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애틀랜타 대학파티서 총격… 4명 부상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대학교 파티장에서 20일 밤 총격으로 4명 이 다쳤다고 미 A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밤 10시30분께 클라 크 애틀랜타 대학 로버트 우드러프 도서관 앞에서 열린 한 파티장에서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학생 200여 명이 모여 있었고 신 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가 총을 쐈다. 경찰은 파티에 모여 있던 두

그룹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 다. 총에 맞은 학생은 모두 여학생 으로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8, 19세 클라크 애틀랜 타 대학 여학생 2명과 17, 18세인 스 펠멘 칼리지 여학생 2명이 총에 맞 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다친 여학생들을 겨냥해 총을 쏜

美한인교회서 목회하다 한국 간 60대 목사 여신도 10여명 성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 60대 목사가 10명이 넘는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 건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상습 준강간 혐의로 목사 김모 씨를 불 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년 전 미국 한인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 면서 10명이 넘는 여성 신도를 상 대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재 한국에서 목회 활 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한국 검찰에 김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김씨를 소환 해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디지털 포렌 식 분석에 들 어갔다. 경찰은 김 씨가 혐의를 부인했으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수사 를 이어갈 계 획이라고 전 했다.

총격 사건 발생한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 캠퍼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현지 방송은 경찰이

총격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 다.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계속 8월23일 뉴저지북부, 9월13일 필라 지역 O… 뉴욕총영사관이 순회영사 (GPS : 141 W Ruby Ave. 2FL,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8월 23일(금) 정오부터 4시까지 ‘2019년도 제13차 순회영사’ 를실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시한다.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예약 및 문의: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인 스테파니 리 작가가‘한글’ 을 소재 로 한 민화 전시를 뉴저지 클로스 터 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스테파니 리 작가는 9월 7일부 터 열리는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의 모습으로 재해석하 고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류의 공통적 염원인‘행복의 추구’ 를탐 구할 예정이다. 스테파니 리 작가는 이번 개인 전에서 민화의 한 장르인 문자도를 응용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과거 조선시대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유교덕목인‘孝悌忠信禮義廉 恥- 효제충신예의염치’ 를 한자와 상징적 요소를 가미해 표현한 그림 인 문자도를 우리 글인 한글로 표 현한 작품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는‘꿈, 깡, 끼, 끈, 꾀, 꼴’을 켈 리그라피와 접목시킨 작업, 그 외 에도‘꿈, 쉼, 삶, 앎’과 같은 삶의 철학이 담긴 한글 단어를 민화적 요소를 담아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 된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열리며 별도의 오프닝 리셉션은 없다.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 뉴욕총영사관은 2019년도 제14차 순회영사 활동을 필라델피 아 한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 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들 을 위해 9월 13일(금) 오후 1시~오 후 5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 필라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필라델피아 지역 순회영사 실시 O… 뉴욕총영사관은 2019년도 제15차 순회영사 활동을 버펄로 한 인회 협조로 버펄로, 로체스터 및 시라큐스 지역 동포들을 9월 26일 (목) 오후 2시~5시 새소망 장로교 회(6969 Strickler Rd., Clarence Center, NY 14032)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 버펄로한인회 716-208-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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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2, 2019

아동 구금 길어질 듯 美, 불법이민 가족 무기한 구금 허용 미국 정부는 21일 아동이 포함 된 불법 이민자 가족을 기한 없이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아동의 경우 20일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한 기존 규정을 대체하 는 것으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 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에 따 르면 케빈 매컬리넌 미 국토안보부 (DHS) 장관 대행은 이날 불법 이 민자 가족을 법원의 망명 허가 심 사 기간에 제한 없이 구금할 수 있 도록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기존 규정은 불법 이민 아동을

본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멕시코시티행 버스 오르는 중미 이민자들

플로리다 구금시설에 가족과 격리돼 수용돼 있는 불법이민 어린이들

당초 아동 구금 20일로 제한한 규정 대체… 불법이민 단속 강경기조 일환 트럼프 행정부, 작년 불법이민 부모-자녀 격리정책 펴다 비난 속 폐기 20일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했다. ‘플로레스 합의’ 로 불리는 이 규정 은 1997년 마련돼 적용돼 왔다. 그동안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올 때 자녀를 데려와 망명 심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석방되는 바람에 불법 이민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 이라는 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매컬리넌 대행은 이날“플로레 스 합의의 핵심적 허점을 막음으로 써 새 규정은 우리의 이민 시스템 에 완결성을 회복시키고 (불법이민 으로 인한) 위기에 기름을 붓는 주 요 요인을 제거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DHS 당국 자는 통신에“새 규정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꼭 석방되지는 않으리 라는 것을 이민자들에게 보여줌으 로써 억지 효과를 갖게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CNN방송은“새 규정은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노력의 일환” 이라고 지적했 다. 새 규정은 60일 이내에 시행되 는데 아동 장기 구금에 따른 비판 및 관련단체의 법적 대응이 예상된 다. 미국소아과협회는 구금이 아동 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신체적·감

정적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DH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 터 미국에서 가족단위로 체포된 불 법 이민자들이 39만 가족에 이른다 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무관 용 정책’ 을 펴겠다며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정책을 폈 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폐기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서 2천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불법 이민자 부모와 격리됐으며 사회 각 계의 비난은 물론 법원의 제동이 잇따랐다.

아마존, 인도 남부에 세계 최대 사옥 개소 로이터“고성장 시장서 사업 확장하겠다는 것”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사 사옥을 열었 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로이터는“가장 빠르게 성장하 는 아마존의 해외 시장 중 한 곳인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 이라고 풀이했다. 수억 달러가 투자된 아마존의 새 인도 캠퍼스는 9.5에이커(약 3만

중미 이민자 2천여명, 미국행 포기하고 유엔 도움으로 귀국 미국 망명절차 까다로워지면서 2천170명‘자발적’본국행 미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2천 명이 넘는 중미 이 민자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유엔 의 도움으로 본국에 귀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이 21일 유엔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본국 귀환을 원하는 이민자에게 유엔 국 제이주기구(IOM)가 버스나 항공 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10개월간 2천170명이 귀국을 택했다. 이들 중엔 미국에 미처 도달하 지 못한 이민자들도 있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가 멕시코로 되돌려 보내진 이들도 있다고 IOM은 전했다.

8천445㎡) 규모로, 1만5천 명이 넘 는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다. 아마 존은 인도에 총 6만2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그중 약 3분의 1이 하 이데라바드에 있다. 또 이 사옥에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를 포함해 전 부문의 직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아마존 관계자는“이런 크기의 사무실을 짓기로 투자한 것은 우리 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임을 보여주 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아마존에 마지막으로 남 은 핵심 성장 시장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현지 업체들의 도전에 직면 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경쟁사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플립카트로부터의 경쟁 을 물리치기 위해 인도 사업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IOM이 교통편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금 165만 달러(약 20억원) 는 미국 국무부가 제공했다. 본국 귀환을 택한 이들의 4분의 3은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이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은 가족 단위 이민자들이었다. 기약 없는 미국 망명 허가 탓에 귀국을 택하긴 했지만 가난과 폭력 문제가 심각한 본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진 않다. 미국이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에서 대기하도록 하면서 치안이 불 안한 멕시코 국경 지역에 머물게 된 이민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귀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폭력조직의 살해 위협에 7 살 아들과 함께 미국 이민길에 올 랐던 온두라스 출신의 데니아 카란 사(24)는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 에서 미국 망명 절차를 기다리다 결국 온두라스행 버스를 타기로 했 다. 카란사는 로이터에“온두라스 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지만, 여기 에 머무는 것이 더 무섭다” 고 말했 다. 미국 이민자 지원단체의 니콜라 스 팔라초는“이민자들이 멕시코에 서 처한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본 국 귀환이 자발적 결정이 될 수 있 는가” 라며“두 개의 지옥에서 택해 야 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고 로 이터는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문을 연 아마존의 사옥.

바 있다. 또 다른 현지 오프라인 소매업 체에 대한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 다. 아마존은 2013년 인도에서 전자 상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비디 오 스트리밍, 식료품 배달, 식당음

식 배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사무실 개소는 미 뉴욕에 제2 본사를 설립하겠다던 계획을 폐기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기 도 하다. 아마존은 대신 버지니아주 알링턴을 제2 본사의 입지로 선정 했다.

美 기업 자사주매입 2년전 감세이후 최대둔화…“지갑 죄는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017년 말 감세 이후 눈에 띄게 늘 었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 일(현지시간)‘S&P 다우 존스 인 디시즈(S&P Dow Jones Indices)’ 의 분석을 인용,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 된 기업들의 2분기 자사주 매입이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자사주 매입 은 1천660억달러(약 199조7천810억 원)다. 1분기 2천58억달러와 지난해 동 기의 1천906억달러에 비해 각각 22.2%와 16.05%가 줄어든 수준이 다. 또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 다. WSJ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위협과 실적 및 글로벌 성장 둔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향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과 씨름하고 있

는 기업들이“잠재적으로 지갑을 조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 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투 자 담당자인 마이클 셀던은“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비 춰 기업들이 향후 경제와 금융시장 에 대한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더 많은 현금을 쥐고 있으려고 하 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라고 말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 린치에 따르면 미 기업들은 지난 2013년 이후 4조2천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특히 지난 2017 년 12월 트럼프 행정부의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감세 조치 이후 기업 들의 자사주 매입은 봇물을 이뤘 다. 기업들의 2분기 자본지출도 전 분기보다 5.2%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의 7.8%보다는 둔화했다고 WSJ

은 전했다. 한편 척 슈머(뉴욕)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2020년 미 대선 대 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 원의원은 지난 2월 뉴욕타임스 (NYT) 공동 기고문을 통해 기업들 의 자사주 매입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들이 이익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투입, 경영진과 주주들의 배만 불리고 소속 근로자들은 혜택 에서 소외돼 부의 불균형을 악화시 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었 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을 대변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 블(BRT) 소속 181명의 CEO는 지 난 19일‘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 을 변경, 기업이 어떤 결정을 할 때 단지 주주들을 위한 고이윤 창출에 만 기초하지 않고 종업원과 고객, 사회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고 려한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기로 했 다.

美·호주 온라인 쇼핑몰 입점업체“욱일기 상품 안팔아요” 미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월 마트에서 욱일기(전범기)를 판매 하는 회사‘온라인 스토리’ 가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사이버 외교사 절단 반크가 22일 전했다. 호주의 쇼핑몰 레드버블에 입점 한‘임팩트’ 도 욱일기 디자인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온라인 스 토리와 임팩트사로부터‘우리는 그 상품을 내리는 데 문제가 없다. 욱 일기가 단지 역사적인 깃발이라고 생각했다’ 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 다” 며 이같이 전했다. 반크 회원인 한지원(22·동아대

호주 레드버블에 입점한 임팩트사의 욱일기 디자인 상품(왼쪽) 판매와 시정후 모[반크 제공]

사학과) 씨가 두 달 동안 이들 회사 에 요청해 얻어 낸 성과다. 한 씨는 이들 업체에“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 기이며, 이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상품은 전범 상품이고, 이런 제품

을 판매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 범죄를 간접적으로 옹호하는 것” 이 라고 설명했다. 반크는 미국 아마 존, 이베이 등 다른 세계 주요 온라 인 쇼핑몰에서도 이런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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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경제 튼튼해” 감세 검토한다더니 하루만에‘없던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payroll tax)와 자본소득세 감세를 검토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나는 지금 감세 를 살펴보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며“우리 는 튼튼한 경제를 갖고 있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급여세의 한시적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자산 매각으로 발생한 자본소득세 를 물가 상승률과 연동시켜 인하하

규정했는데, 이 규제를 풀려면 대 통령의 권한만으로 가능한지, 의회 의 입법이 필요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검토 방 침 자체가 최근 논쟁 대상으로 떠 오른 경기침체 우려를 스스로 인정 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감세는 항상 검토해온 작업이라고 강조했 지만, 감세 검토 발언이 나오자마 자 언론들은 불황 우려를 진정시키 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카드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금 감세 살펴보고 있지 않다”… 급여세·자본소득세 감세 검토 번복 상위계층 혜택 집중·법적 한계도 제약… 경기침체 인정 모양새도 부담 는 방안은 자신의 지시만으로 시행 가능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 변인이 급여세 인하를 현재로선 검 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한 지 불 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기도 했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본소득세를 물가와 연동해 인하 하는 방안에 대해“내가 그것을 한 다면 다소 엘리트주의자처럼 인식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전날 발 언을 부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 령이 구상한 자본소득세 감세 방안 이 중산층보다는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을 보유한 상위계층의 이득으 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의 양도 소득을 물가와 연동시키면 이들 자 산을 팔 때 물가 상승분만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연스

레 감세 효과가 발생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위 1%가 감 세 효과의 86%를 가져가는 등 대부 분의 혜택이 고소득층에 간다는 연 구결과를 전하기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나는 그 것이 고소득자에게 더 좋은 것이라 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법적 제약도 요인이 됐다는 분 석이다. 1992년 법무부는 자본소득 세를 물가와 연동시킬 수 없다고

해석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는 행정부 내 일부 인사들은 국민이 경기부양책에 관 한 내부 논의를 안다면 추가적인 근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왔 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백악관 조언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 금리 인하 요구와 감세 관련 언급이 시장을 안심시키기보다는 겁먹게 만든다 고 꼬집었다.

트럼프“방아쇠 당기는 건 총이 아니라 사람… 100번 말했다” 총격사건 또‘정신병’탓으로 돌리며 총기규제 후퇴… 외신“NRA 압력에 굴복” 미국에서 잇따른 대규모 총기참 100번을 말했다” 면서“그 사람들은 사로 규제 목소리가 한층 고조된 가 아프다” 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저널(WSJ)이 보도했다. 난사의 원인을 또다시 총격범 개인 지난 15일 뉴햄프셔 유세에서 의‘정신병’탓으로 돌렸다. “방아쇠를 당긴 그 사람이 문제” 라 총기 참사 직후만 해도 규제 목 며“정신병원 확충을 심각히 검토 소리에 힘을 보태던 트럼프 대통령 하겠다” 고 발언한 것과 동일한 맥 이 총기 옹호 이익단체인 미국총기 락이다. 협회(NRA)와 접촉한 후 또다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관 뒷걸음질을 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련 언급은 그가 NRA 최고경영자 미 최대 로비단체인 NRA는 2016 인 웨인 라피에어와 전화 통화를 한 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최대 원군 역 당일에 나온 것이다. 백악관과 라피 할을 했다. 에어는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 했다. 간) 기자들과 만나“방아쇠를 당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 는 것은 총기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들이 헌법에 담긴 총기 소유권을 강

력히 신봉하며, 이는 자신도 마찬가 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그들은 그것을‘미끄러운 비탈’ 이라고 부른다. 갑자기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 이라며 총기 소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우리 는 지금 매우 강력한 신원조회 권한 이 있지만 완전한 원을 완성하지 못 하고 놓치는 부분이 있다” 며“그래 서 우리는 다른 것들을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족한 부분이 무 엇인지에 대해선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대신 정신질환 문제를 살 펴보는 것에 대해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가 수정헌법 2조(총기소유권), 개인 의 정신 건강과 폭력 성향에 무게를 두는 등 국민 보호를 위한 책임 사 이의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우리는 모든 사 람에 대한 보편적인 신원조회는 논 의하지 않았다”며 백악관은 개인 간 총기 거래가 아닌 상업적 총기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멕시코 토마토

미·멕시코‘토마토 전쟁’일단락 미국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17.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 서 불붙은 양국의‘토마토 전쟁’ 이 일단락됐다. 멕시코 경제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미국 상무부와 멕시코 토마토 농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반 덤핑 조사를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산 토마 토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잠정 반 덤핑 관세 부과도 중단됐으며, 합 의 이전에 부과된 관세도 멕시코 농가에 돌려주게 된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 제장관은 트위터에 협상 데드라인 인 21일 자정 직전에 합의가 이뤄 졌다고 전하며 이번 합의를“좋은 소식” 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멕 시코와 맺은 토마토 반덤핑 조사 중단 합의를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

며 멕시코산 토마토에 17.5%의 관 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지난 1996년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해 가격 하한을 준수하 는 조건으로 반덤핑 조사를 정지하 기로 멕시코와 합의하고 이 합의를 계속 연장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례를 깨고 합의를 연장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해마다 20억 달러(약 2조4 천억원)어치의 토마토를 미국에 수출하는 멕시코 농가뿐만 아니라 멕시코산 토마토 의존도가 높은 미 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 는 결정이었다. 5월 이후 양측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이어왔고, 결국 협상 마감 시한 직전에 타결에 성공했 다.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 30일의 의견 청취 기간을 거쳐 내 달 19일부터 17.5% 관세가 고정되 는 상황이었다.

과 4일 텍사스주 엘패소 쇼핑단지 내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서 이틀 연속으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자, 총기 구매자에 대한 광범위한 신원조회 를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 다. 엘패소가 고향인 베토 오로크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트럼프 대 통령에게“인종차별주의자”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 의 인종차별적 발언들에 대한 책임 론이 쏟아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이 불과 며칠 만에 총기난사 원인을 총격범 개인 문제로 몰아가고 신원 조회 범위도 제한하는 쪽으로 돌아 서자, 야당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민의 안전에 반하는 총기 로비단체

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성명을 내고“트럼프 대통 령의 후퇴는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가슴 아픈 일” 이라며“특히 총격사 건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더더욱 그 렇다” 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은 신원조회 강화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다수 당인 공화당에 가로막혀 법안 상정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7 명의 학생과 교직원의 목숨을 앗아 간 플로리다주‘마조리 스톤맨 더 글러스’고교 총격사건 당시에도 전면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나, 결국 NRA의 압박에 뒤로 물러섰다. WSJ은“트럼프 대통령이 NRA 와 보수주의자, 몇몇 정치 고문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풀이했 다.

美, 17.5% 관세 부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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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청와대, 지소미아 논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 NSC 열어 종합 검토 후 보고… 문 대통령이 최종 결정 김현종-비건 회동… 연장 여부 결정에 미칠 영향 주목 청와대는 22일 NSC(국가안전 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한일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에 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한 입

장을 정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김유근 국가안보 실 1차장이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늦어도 23일 에는 연장 여부가 발표될 것” 이라 고 전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 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

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연 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협정을 연장하더라도 당분간

THURSDAY, AUGUST 22, 2019 정보 교환을 중지해 협정의 실효성 을 약화함으로써 일본을 압박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는 카드로 지소미아를 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아 청와 대는 막판까지 연장 여부를 고심하 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 등 다양한 변수 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 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중 국 베이징(北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

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 상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3국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 다. NSC 상임위에 앞서 오전에 있 을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방한 중 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 별대표의 접견 결과도 지소미아 연 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가 대북 실 무협상을 총괄하는 만큼 이 자리에 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주된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이나,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한일 외교장관 20일만에 다시 만났지만… 상황반전 조짐 없어 강경화-고노, 베이징서 회담… 강제징용·수출규제 입장차 여전 일본, 28일‘백색국가’제외 시행할듯… 지소미아 연장여부에 미칠 영향 주목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20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깊어가 는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지는 못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 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정 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은 24일로, 청와대는 이르면 22 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 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은 이날 8월 들어서만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 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 다. 당시 일본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백색국가’ (화 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 직 전이어서 상당히 냉랭한 분위기에 서 회담이 진행됐다. 이날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결국 지난 2일 한국을 백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 의’ 가 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국 회담을 마친 뒤 한일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고, 한국도 일본을‘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맞대응해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는 양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 에서“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 이 손을 잡을 것” 이라며 대화 기조 를 천명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갈등 해소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지 않 겠느냐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반전 은 없었다. 강 장관이 지난 6월 일본에 제안 한‘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 성)’방안을 토대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자

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도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 서 1+1 방안과 관련,“한국 정부 입 장에선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유 일한 해결 방안은 아니다” 라며“양 국 간 외교적 대화로 여러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대화할 자세를 갖고 있다. 이 문제는 일본에 공이 넘어갔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노 외상은 이에는 전혀 호응하지 않은 채‘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 을 해소해야 한다’ 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모두 해결됐

으며,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는 주장을 반 복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상대 코트 에 공이 있다’ 며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 이어지는 셈이다. 강 장관은 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출규제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노 외상은‘협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상의 이런 태도로 볼 때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배제조치는 예정대로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것 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일 외교 당국 간 대화는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이지만, 일본 외교당국이 수출규제 문제 등에선 거의 권한이 없어 실 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 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이제 10월 22일 일 왕 즉위식을 주목하고 있다. 이때의 한일관계 분위기를 가늠 하기는 힘들지만, 설령 최악의 상 황이더라도 정부는 축하 사절을 파 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일 갈등의 핵심인 강 제징용 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한다 면 이런 이벤트가 한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 이 많다.

청와대“부풀려진 의혹 청문회서 가리자” … 조국 검증 정면돌파 천명 논란 속 첫 공식입장…“동일한 방식으로 검증 받아야”… 청문회 미루려는 야당 압박 효과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 련한 각종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서 조 후보자 를 적극 엄호하며 현 정국을 정면 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 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후 보자의 가족 등에 대한 의혹을 두 고“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의혹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을 두고‘했을 것이다’ ,‘했 을 가능성이 크다’ 는 식으로 의혹 을 제기한다” 며“언론이 부족한 증 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에 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 료로 철저히 검증될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윤 수석이‘사실과 다른 의혹’ 을 언급한 것에 비춰볼 때 근본적 으로는 자체 검증 결과 조 후보자 를 향해 쏟아지는 의혹의 상당수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대 응 수위를 높인 것 아니냐는 견해 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근거 없는 의혹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 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 며“오늘 청와대 입장은 (근거 없는 의혹에) 더욱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청와대의 이런 태도 는 조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 을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미루고 있 는 야권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어

보인다. 윤 수석은“조 후보자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면서“(조 후보자도) 다 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 로 검증을 받아야 할 것” 이라고 언 급했다. 조 후보자 역시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 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상 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 고 말했다.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 대표 등 참석자들이‘조국 사퇴’ 를 외치고 있다.

한국당, 조국 딸 입시특혜 의혹 공세 황교안“제가 법무장관 지낸 사람 조국, 후보자 거론 자체가 모독” 자유한국당은 21일 조국 법무부 석이‘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 장관 후보자 낙마 공세에 화력을 이 검증될 것’ 이라는 취지의 입장 집중했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의 입 을 밝힌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시 특혜 의혹에 초점을 맞추면서,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정부·여당이 조 후보자를 비호하 “만천하에 드러난 조 후보자의 특 는‘답정너 청문회’(답이 정해져 권과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있는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고 답을 정해놓고는, 인사청문회를 일 한다고 비난했다. 종의 절차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한국당은 이날 하루 동안 조 후 우려된다” 며“조 후보자 의혹은 불 보자 비판 논평 10개를 연달아 내 법성을 가려야 하는 수준이 됐으니 고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 문 대통령이 일부러 국민 기만행위 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압박하는 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한편,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 후보자 내정 철회를 해야 한다” 고 원 연석회의, 조국 인사청문회 대 꼬집었다. 책 태스크포스(TF) 회의, 의원총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 회 등을 열고 공세 수위를 최고조 에서“국민은 그동안 조 후보자가 로 끌어올렸다. 남들에게 들이댔던 칼날 같은 엄격 황교안 대표는 의총에서“제가 한 잣대를 기억하고 있다” 며“ ‘불 법무부장관을 지낸 사람이다. 조국 법만 아니면 된다’ 는 조 후보자의 이라고 하는 사람이 법무부장관 후 염치없는 생각이 청와대의 국정철 보로 거론됐다는 것 자체가 모독이 학이 아니길 바란다” 며 비판했다. 라고 생각한다” 며“대한민국이 어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법제사 디로 가는 건가. 아무나 법무부 장 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날 기자 관을 해도 되는 나라가 되어버린 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을 둘 건가”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싼 의혹에 특혜와 부정은 없었다 황 대표는“만약 문 대통령이 알 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문 정 고도 조 후보자를 세웠다면 큰 책 권 인사들의‘조국 구하기’ 는 엽기 임을 져야할 일이며, 모르고 세웠 적”이라며“‘조국’이라는 사이비 다면 지금처럼 진실이 밝혀진 마당 종교에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사람 처럼 철면피 말장난을 하고 있다” 에 사퇴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 고 일갈했다.


한국Ⅱ

2019년 8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일본 후쿠시마 바닷물 128만t 국내 해역에 방류돼” 김종회 의원“오염 바닷물 배출 시기·국민 건강 영향 등 조사해야”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 연 대’김종회 국회의원은 21일“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현 인 근의 바닷물이 우리나라 해역에 대 거 반입·배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

472t을 국내 영해에 배출했다” 고설 명했다. 이에 따라 평형수로 주입한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 주입 및 배출 시기·지점에 대한 실태조 사와 함께 배출된 바다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서식 어종 및 유통경 로,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의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후쿠시마 등 8개 현 의 수산물 수입을 차단하고 있지만, 정작 선박을 통해 원전사고 인근 지 역 바닷물이 국내 영해로 유입되고 있다” 며“그러나 해수부는 2013년 선박평형수 방사능오염 조사 이후

한 차례도 위험성 검증을 하지 않았 다” 고 지적했다. 그는“일본 항구에서 평형수를 실어 올 때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 에 미리 공해상에 이를 버리게 하는 의무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미 전문가“북핵 협상 시간 촉박, 연말 시한까지 주요 타결 가능성 희박”

그는 타결이 가능한 사안으로 평화조약이나 연락사무소 개설 등 을 거론하면서 여기에‘일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일부 제한된 비핵 화’ 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가능한 협상들도 여 전히 어려울 것이나 모든 것을 다루 는‘대타협’(grand bargain)보다 김정은이 설정한 시한 내에 가능성 이 높은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 대선과 의 회 선거가 임박해옴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으며 아울러 김정은에 (연말까지의) 시한을 연 장하도록 설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진정한 진전을 이루는 게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만약 북한이 2020년에 보다 공격적 으로 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화염과 분노’위협으로 복귀할 위 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버 연구원은“만약 타협이 가능하다면 빨리 이뤄져야 하며 문 제는 시간” 이라면서 (세부 협상을 위한) 귀중한 시간을 벌기 위해‘모 종의 충분한 것’ 을 올 연말까지 협 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버 연구원은 향후 협상은 시간과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 서 외교관과 실무협상 관리들은 연 말까지 시한은 물론 한국의 총선이 실시되는 내년 4월15일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의 여당이 패할 경우 대북 화해 정책을 완화해 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다. 반대로 여당이 충분한 승리를 거둘 경우 11월 미 대선까지 7개월 간 활발한 협상이 지속할 수 있을 것이나 전력투구하는 미 대선 속성 상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 집 중할 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강조하지 않았다” 고 경고했다. 한국 공군은 2021년까지 총 40대 의 F-35A 전투기를 전력화할 계획 으로 바로 전날 2대가 청주 공군기 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 서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에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 국 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정부와 한반도 정세와 북미 실무협상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나왔다. 따라서 외무성의 이번 담화 는 북한이 대화 의지는 있지만, 조

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 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한미연합 군사연습이나 한국의 신무기 도입 등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주요의 제로 논의하고자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이도훈 외교 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 들과 만나“북한의 카운터파트(대 화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 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 다” 고 강조했다.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 측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1차 수출 허가는 신 에츠(信越)화학이, 2차 허가는 JSR 이 각각 받았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 으나 삼성전자는“고객사 관련 사 안은 확인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JSR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삼성전자에 대해 포 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받았으며, 5∼6개월치 물량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고순도 불화수소 (HF)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FPI)는 단 한건도 수출 허가를 받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포토레지스트 는 군사 전용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로서도 수출 규제 의 명분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듯하 다” 면서“그러나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다” 고 지적 했다. 한편, 일본의 소재 업체들은 아 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수출 규 제로 인해 주요 수출 대상국인 한국 에 대한 수출길이 막히자 경영난 우 려를 호소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협조’ 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한국 반 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일본 소재 기업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고 객” 이라면서“우회 수출 등 여러 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북한이 설정한 올 연말 까지의 시한과 내년 중 미국과 한국의 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핵 협상을 타결할 시간이 촉박하다고 미 전문가가 지 적했다. 이 전문가는 북핵 협상이 상대 방의 행동에 따라 실패할 수도 있지 만,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 해 실패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안보·평화 분야 비영리 외 교정책기구인‘디펜스 프라이오러 티스’ (Defence Priorities) 연구원 이자 군사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 스트(NI) 편집진인 존 데일 그로버 는 19일‘북한과의 타결을 위한 시 간이 소진되고 있다’ 는 기고를 통 해 핵 협상 타결의 주요 변수로 부 족한 시간을 지적했다.

수산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해양 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 르면 후쿠시마현 인근 아오모리, 이 와테, 미야기, 이바라키, 치바를 왕 래하는 선박들이 선박평형수를 맞 추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 월까지 약 2년 동안 128만t의 바닷

물을 우리 항만에 방류했다. 김 의원은“이들 선박은 일본 해 역에서 132만7천t의 바닷물을 주입 하고 이 가운데 후쿠시마에서 주입 한 6천703t, 아오모리 9천494t, 미야 기 2천733t, 이바라키 25만7천371t, 치바 99만9천518t 등 총 128만3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서 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설명하고 있다.

그는 남북한과 미국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지자들이 협상의 빠른 진 전을 원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잦은 정상접촉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

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아울러 한국 과 미국의 경우 야당들의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버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경우 오는 선거 결과가 지금까지의 협상 코스를 바꿀 수도 있다면서 심 지어 독재국인 북한도 지도자 김정 은은 핵심 지도부와 군부의 분위기 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 했다. 북한의 김정은은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후 오는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했으며 협상에 통상 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 면 향후 4개월 이내에 주요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 로 보인다고 그는 전망했다. 그로버 연구원은 그러나 비핵화 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향후 상황 악화를 방지하는 타협은 가능할 것 이라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무 기에 관한 협상은 추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대화동력 떨어져… 군사위협 동반한 대화 흥미 없어” 북한이 22일 한국군의 최신 무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 기 도입 등‘군사적 적대행위’ 가 계 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면서 속되는 한 비핵화 대화가 쉽지 않을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 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 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 발로서‘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에서“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 위해 노력’ 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 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 없다” 고 밝혔다. 내 보일 뿐”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 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 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 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 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 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

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 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 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 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 시키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 서“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 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 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 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일본산 포토레지스트 21일 항공편 반입… 수출규제 후 49일만 “2차 허가분 포함 최대 9개월치 확보”… 삼성전자 EUV 생산라인‘안도’ 에칭가스 등은 여전히 허가‘제로’… 일본 소재·부품 업체들‘지원’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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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달 한국에 대 한 3개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발표 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산 포토레지 스트가 21일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22일“어 제 일본산 포토레지스트가 항공편 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안다” 면서 “이는 삼성전자의 주문을 받은 한 일본 업체의 수출 신청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달초 처음으로 허가 결정 을 내린 물량” 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공식 발효한 지 49일 만에 처음 국내로 반입된 셈이다. 이번에 들어온 물량이 약 3개월 치로 알려진 1차 허가분의 전부인 지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의 극자 외선(EUV) 생산라인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 정부가 최근 포토레 지스트 수출을 두번째로 허가한 것 으로 확인되면서 삼성전자는 최대 9개월치를 확보, 당분간 EUV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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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2, 2019


국제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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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더 꼬인 무역협상 美 압박 - 中 반발‘정면충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이 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미국이 연일 홍콩 시 위를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대립 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무역협상은 미국이 홍콩 카드를 꺼 내 들면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미국은 사흘 연속 홍콩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20일 CNBC 인터뷰에서“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같은 폭력 적인 방법으로 시위가 끝난다면 무 역 협상을 타결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홍콩 시위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 란다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 모두 에게 최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서 170만명이 참가한 시위 후 지난 18 일“그들(중국)이 폭력을 행사하면 (무역)합의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 게 또 하나의 톈안먼 광장이 되면 말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홍콩 시위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꿔 중국 의 민감한 역사인 1989년 톈안먼 민 주화 시위 무력 진압 사건까지 끄 집어내며 경고한 것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역시 19일“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게 하려면 중국은 1984년에 한 약 속('일국양제'를 규정한 홍콩반환 협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 어지면 우리가 합의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 이라고 압박했다. 범죄자 인도법안 반대에서 시작 된 반(反)중국 시위가 11주째 이어 진 가운데 홍콩 시위는 무역 협상 의 최대 위협요인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중국이 끝내 무력을 행사하면 미국은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있 다. 중국이 홍콩 코앞의 광둥성 선 전에 무장경찰을 집결시켜 위기감 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이 대만에 80억달러어치의 전투기를 팔기로 한 것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새로운 요인이다. 이는 올해 앞서 22억달러의 무기를 팔기 로 한 데 이은 추가 판매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홍콩에 대 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대만에 무 기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 더욱 공 격적 자세를 보이면서 생산적인 무 역협상의 전망에는 먹구름이 드리 워진 것으로 무역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지난해 6월 9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팔짱을 낀 채 의자에 앉아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 데 왼쪽)가 두 손으로 테이블을 누르며 트럼프 대통령을 내려다보고 있다.

G7정상회의 균열 심각 ‘한 목소리 못낸다’

20일 홍콩의 쇼핑 거리에서 행인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트럼프·펜스·폼페이오, 사흘째 홍콩시위와 무역협상 연계 중국 언론“美, 경제적 압력 안 통하니 홍콩 문제 내세워” 美 F-16V 전투기 대만 판매 승인도 갈등 고조 새 요인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강하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었지만 게 반발하고 있다. 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통령의 발언에 대해“우리는 트럼 이후 미국이 9월 1일부터 추가 홍콩 문제에 대한 펜스의 위협을 프 대통령이 전에 '홍콩은 중국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중국은 겨냥해“터무니없다” 고 비난했다. 일부분이다. 그들 스스로가 해결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개 조치를 이 신문은“미국이 경제적 압력 야 한다. 그들은 조언이 필요하지 중단했다. 이 통하지 않으니 홍콩 문제를 내 않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 면서 아울러 중국이 위안화 가치가 세우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말한 대로 행하기를 바란 달러당 7위안선을 깨뜨리며 가파 66대의 F-16V 전투기를 대만에 팔 다” 고 응수했다. 르게 하락하도록 용인하자 미국은 기로 해“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그는 21일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곧장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덧붙였다. 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지는 않았 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울러 미국이 모든 카드를 꺼 다. 또한 미국의 화웨이 제재 문제 내겠지만 중국은 굳건히 맞설 것이 그는“양쪽이 경제와 무역에서 도 여전한 불씨로 남아 있다. 라고 강조했다. 갈등이 있는 것은 겁낼 일이 아니 중국에서는 최근 무역전쟁의 영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 다. 관건은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 향으로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했지 는 전날 성명에서 펜스 부통령의 을 해결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만, 고통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국 발언을 겨냥해 냉전 시대의 심리와 어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에서 가 이익과 존엄을 지켜야 한다는 패권주의, 제로섬식 사고에 사로잡 양쪽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 강경한 목소리가 높다. 혀 있다고 비판했다. 을 찾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이어 어떤 국가나 조직도 홍콩 풀이했다. 무역 협상에 대해“중국은 합의하 반환협정을 구실로 홍콩에 간섭할 하지만 미국이 대만에 F-16을 길 희망한다” 면서도“나는 합의할 권리가 없다면서“어떤 나라도 홍 파는 것에 대해서는“이번 무기 판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는 입장을 재 콩의 번영과 안정을 흥정의 카드로 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 밝혔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누 삼아서는 안 된다. 중국이 영토 주 제재를 포함해 중국의 이익을 지키 군가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면서 권과 국가통일을 놓고 거래할 것이 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 이라 “중국은 지난 25년 이상 우리나라 라고는 꿈도 꾸지 말라” 고 반박했 고 말했다. 를 뜯어먹었는데 이제는 나서야 할 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상하이 때” 라고 말했다.

中도‘비틀’… 통상전쟁에 TV·휴대폰·반도체 모두‘역성장’ 최근‘미중 무역전쟁’ 이 장기화 하면서 중국의 3대 전자제품 생산 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산업의‘선행 지표’ 로 여겨지는 자동차와 산업용 로봇 분야의 부진으로 미뤄 당분간 중국 전자 부문의 침체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IT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2일 한국전 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컬러TV, 반도체, 휴대전화 생산 대수가 일 제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산업의 대 표 품목인 컬러TV 생산은 총 1천 405만대로, 1년 전(1천415만대)보다 1.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세를 보인 것은 2017년 8월 이후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는 11.2%나 줄어들었다. 보고서는“지 난해 5월에는 무려 24.3%의 증가율 을 보였으나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내수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수출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 문” 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의 강대국 모임으로 열릴 때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주 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균열이 심상치 않다. 당장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릴 올해 회의에서는 무역 등을 둘러싼 참가국간 견해차로 공동선언을 채 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 호무역주의적인 통상정책을 추진 하면서 지구온난화 대책에도 등을 돌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하 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중동정 세도 긴박해지고 있다. 이란을 둘 러싼 각국의 복잡한 외교관계 때문 에 G7의 균열이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 일 지적했다. “프랑스는 원래부터 정상회의 선언문을 마련하려고 하지도 않은 것 같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체념하는 표정으로 한 말이다. G7 정상회의 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 적은 1975년 G7 출범 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없었다. G7의 균열이 심각한 수준으로 깊어졌다 는 의미다. 미국과 나머지 6개국의 간극은 작년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미국의 철강. 알 루미늄 수입제한조치에 각국 정상 이 반발, 격론 끝에‘보호무역주의 와의 투쟁을 계속한다’는 표현이 선언문에 들어갔지만 트럼프는 채 택 직후 선언에 대한 지지철회를 발표했다. 프랑스‘Cnews’ TV는“작년 G7 정상회의 실패가 에마뉘엘 마 크롱 대통령의 판단(올해 회의에 서 정상선언을 채택하지 않기로 한)에 영향을 미쳤다” 고 보도했다. 프랑스 대통령궁 담당자도 일찍 부터 언론에“만장일치 합의보다 진지한 노력을 우선하겠다”고 말 해 정상선언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 다. G7의 균열은 7월 프랑스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의장 국인 프랑스가 미국 IT(정보기술) 공룡기업 등의 매출액 일부에‘디

지털세’를 부과하는 법을 제정한 데 대해 미국이 회의석상에서 강력 히 반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은 프랑스산 와인 수입에 추가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관계가 험악해 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독일과 의 무역적자를 문제삼아 독일산 자 동차에도 세금을 물리겠다고 위협, 독일과의 관계도 냉각됐다. 반면 영국에서는‘브렉시트 불 사’ 를 주장하는 존슨 총리가 취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 의 개인적 관계가 좋은 점을 들어 브렉시트 후 G7이 미·영과 나머 지 5개국으로 나눠질 가능성도 제 기되고 있다. 현재의 미국과 나머 지 국가의 1대6 국면에서 미·영과 나머지 국가들이 대립하는 2대 5의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일본도 미국의 보호주의를 우려 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 리와 트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일무역 협상은“아직 이견이 해소되지 않 은 상태” (외교 소식통)여서 트럼프 가 강경 자세를 완화하지 않는 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 미중무역전쟁 격화로 세계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G7이 종전 처럼 결속해 대처하기를 기대 하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관측 이다. 미국은 지구 온난화 대책인 파 리협정 탈퇴도 선언했다. 정치분야 에서도 G7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 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이 란간 대립으로 긴박한 중동정세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호 르무즈해협의 항해안전을 담보하 기 위한‘호위연합체’결성을 주장 하고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은 긴장을 고조시킨 건 미국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제 를 촉구하는 사태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호위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미군 현역 최고위 인사인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은 7월9일“2주 이내에” 참가국을 확정하겠다며 구성을 서 두르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란 포위 망 성격이 짙은 연합체에 참가를 꺼리는 국가가 많아 6주가 지난 현 재도 호위 연합체의 전모는 확정되 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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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AUGUST 22,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아마도 오늘이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교회에서 야외 예배가 있어 Washington Bridge를 건너 뉴저지 베어마운틴 방향으로 달려 가다보면 큼직한 호수들도 많고 우거진 숲 속에 인가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어디를 가도 광활하게 펼쳐진 무성한 숲, 많은 호수들, 하지만 한국의 산야처럼 아기자기 한 맛은 없다 . 목적지가 가까워 질 무렵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아나운서의 부드러운 음성, 어느 시인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Perhaps Today!> 평생에 세 번 온다는 행운이 오는 날! - Perhaps Today! 내게도 첫사랑은 시작 되겠지! - Perhaps Today!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무언가 시작해야 하는 날! - Perhaps Today! 열매를 거두기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하는 날! - Perhaps Today! 보고 싶고 반가운 친구가 찾아오는 날! - Perhaps Today! 맺힌 것을 풀어야 하는 날! - Perhaps Today! 우리 주님 오시는 날! - Perhaps Today! 내 인생의 마지막 날! - Perhaps Today! 오늘! 이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글이다 오늘은 미래로 가는 길목이며 평생을 좌우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 것 오늘 하루를 시시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를 기대 할 수 없을 것이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고국에 있을 때의 일이다 업무상으로 자주 들리던 한 청년이 우리 회사의 여사무원을 보면서 마음이 끌리어 흠모하는 것을 알게 된, 우리 사무실의 직원이 둘이 만나도록 도와주었다. 둘이서 만나던 날, 여자는 밝은 표정으로 남자를 만났지만 남자는 밝은 얼굴이 아니었다. 여자가 말을 걸면 겨우 대답하는 정도였고 데이트는 그렇게 의미 없이 끝나고 말았다. 실망한 그녀는 속히 잊을 수 있었지만 왠지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잊지 못해하는 것이다. 친구가 묻자 하는 말이 자기는 그 여자가 너무도 좋은데 자기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운 생각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일을 낳고 불행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찾아드나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본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희망을 갖는 자에게는 밝은 내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69> The next day Seiji, still in a coma and attended by a doctor and two nurses, was taken by train to Boosan, where he was put aboard the fastest ferry to Shimonoseki, Japan. Upon arrival after a 6-hour voyage they boarded a train to Tokyo where Seiji’ s parents assembled the best medical team available in Japan. In time Seiji regained consciousness and wanted to be brought together with Ina, but the parents had him shipped off to their estate on the north shore of Oahu, Hawaii, for his recuperation and rehabilitation. It was the third day of Ina’ s detention and interrogation in police jail. “Mr. Seiji Oda, Advisor to the Governor General, passed away,”Yoshioka announced. “Oh, no, where is his body?” “Shipped to Tokyo. You realize that Jongnay Bach is a murder suspect now and you an accomplice. It will go as hard against you as if you were the perpetrator, unless you tell us his underground contacts.” “I don’t know and you are illegally holding me, the victim,”Ina said scornfully. “Be quiet. All these wild accusations against one of the top officials of the Government General will make your charge even graver than it is already.” “But you don’ t understand. I’ ve explained to you exactly as it happened. Please take down my statement to exonerate Mr. Jongnay Bach, who came on the scene by chance and acted on impulse to rescue me, because Mr. Oda was…” “Your fianc� lay in ambush and attacked him with a cane, a lethal weapon.” “He needed the support of a cane because he was unwell from physical abuse he had suffered during his imprisonment.” “Perhaps you staged the whole thing and tipped your lover off. You may be charged with conspiracy, if not the crime itself. Stop maligning Mr. Oda who lies helpless, unable to defend himself, unless you want to add the count of defamation. So shut up. Sgt. Michiko Tanaka will take you to your cell where you’ ll be kept indefinitely until you confess.” The Japanese police made an all-out search for Jongnay, especially at hospitals and doctors’offices, believing that he would seek medical help for his gunshot wound. Jongnay had been hiding out for two days at a safe house in the northern suburb of Seoul to which Sungmin Jo, Jongnay Bach’s classmate at Law College, Seoul Imperial University, and an active underground member, had taken him. It was the home of the Ums who operated a wholesale outlet for dried fish and seaweed. Related to an underground independence fighter Sajang Um in his fifties offered his house to hide and shelter people like Jongnay in trouble. Understandably the whole family made much of Jongnay, the national poet, and took good care of him. Predictably Jongay’ s gunshot wound got infected and his bandage was soaked with blood and pus. He lay with a fever, groaning from the pain. His whole side seemed on fire. Yoonhee Um, the wife, who had raised six children, removed the dressing, cleaned the wound with alcohol, and applied a coat of ichthammol before covering it with a fresh bandage. She also fed him beef broth and medicinal herbs. At night Um brought newspapers and any news or message from Sungmin, who did not come to the house for fear of pursuit or surveillance by the police.

다음 날 세이지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진채 의사와 두 간 호원의 간호를 받으 며 기차로 부산으로 가서 제일 빠른 연락 선으로 6시간 만에 일 본 시모노세기에 도 착했다. 거기서 기차 로 동경으로 이송되 어 세이지 부모들이 일본에서 제일 가는 의 박태영(Ty Pak) 사진에게 치료받게 했 <영문학자, 전 교수, 다. 얼마 후 세이지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정신을 차려 인아와 만 나기를 원했으나 부모 들이 그를 하와이 오하우섬 북해안에 있는 그들 별장으 로 보내 회복 갱생하도록 했다. 인아가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어 심문 받은 지 사흘 째 되던 날이다. “총독 고문 세이지 오다 씨는 죽었어”하고 요시오가 가 소리쳤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럼 시신은 어디 있어요?” “동경으로 보냈어. 이제 박종내는 살인 혐의자이고 너 는 공범이야. 네가 그놈 지하 연락처를 알려 주지 않으면 네가 바로 범인과 똑 같이 취급된다는 것을 알아야 해.”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당신은 피해자인 나를 불법으 로 감금하고 있습니다”하고 인아가 경멸적으로 말했다. “입 닥쳐! 총독부의 최고급 관리이신 분한테 이런 터 무니없는 혐의를 조작하면 너에 대한 죄목이 지금보다 더 가중된다는 걸 알아야 해.” “모르는 말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다 말했어요. 내 진술을 들으면 박종내 씨의 무죄가 뚜렷합니다. 우연히 현장에 왔다가 즉흥적으로 나를 구하려고 할 때, 오다 씨 가…” “네 약혼자가 매복하고 있다가 치명적인 흉기인 지팡 이로 공격했어.” “감옥에 있으면서 육체적 학대로 몸이 성하지 않아 지 팡이를 짚어야 했습니다.” “네가 이걸 다 조작해서 네 정부와 짜고 한 것 일거야. 너는 범행 자체가 아니면 공모로 기소될 것이다. 명예훼 손죄까지 더 하고 싶으면 몰라도 자기 변명을 못하고 죽 어 누어있는 오다 씨를 헐뜯지 말고 입닥쳐! 마지오 다나 가 형사가 감방에 처넣고 네가 고백할 때까지 가둬둘거 야.” 일경은 총상을 치료 받을만한 병원과 의사 진료실들 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박종내를 수색했다. 이틀 동안 종내는 같은 경성제국대학 동창이요 지하 공작요원인 조 성민이가 데려간 서울 북쪽 교외에 있는 안가, 말린 생선 과 미역 도매상을 하는 엄씨 집에서 숨어 지냈다. 지하 독 립운동가에게 친척이 되는 50대 엄사장은 종내처럼 곤경 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기 집을 내주었다. 의례히 온 가족 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시인 종내를 받들고 정성껏 돌봤 다. 예상했던대로 총상은 염증이 생기고 묶었던 붕대는 피고름으로 흥건했다. 종내는 아파서 신음하며 열이 오 른채 누워 있었다. 몸 한쪽이 온통 불붙는 것 같았다. 애 를 여섯이나 기른 윤씨 부인 윤희는 붕대를 풀고 상처를 알콜로 닦은 후 고약을 바르고 새 붕대를 맸다. 또 그녀는 육수와 한약을 챙겨 주었다. 성민은 경찰 추적이나 감시 를 피하기 위해 종내에게 오지 않았다. 대신 신문과 소식 을 적은 쪽지를 보냈다. 엄 씨는 밤에 성민이가 챙겨 보낸 소식을 종내에게 전해 줬다.


2019년 8월 2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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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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