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3, 2019
<제43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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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격 종료 한국 NSC, 文대통령과 토론후 결정… 한일갈등 최고조 한국의 청와대는 2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취 지로 맺었던‘한일군사정보보호협 정(GSOMIA·지소미아)’ 을 연장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 했다. 이로써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3년이 채 안 돼 소멸하 게 됐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백색국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 운데 안보협력 마저 파기됨에 따라 양국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 로 전망된다. ▶ 관련 기사 A6(한국) 면-미국, 일본 반응, B5(미국)면, B6(세계)면-세계의 반응, C1(특집) 면-한미,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 ◆ 한국 정부, 공식 입장 발표 =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 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정 부는 한일 간‘군사비밀정보의 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호에 관한 협정’ 을 종료하기로 결 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8월 24일) 내에 외교 경로 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 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
어‘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 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 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 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 으로 평가했다” 고 말했다. 이어“이 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덧
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 자들과 만나“우리를 안보협력국으 로 간주하지 않고 전략물자 수출통 제대상 국가로 대하는 일본 태도에 도 이 협정을 유지해야 할 실리는 그리 크지 않다” 며“일본은 문제 해 결을 위한 우리의 모든 외교적 노력 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며 협정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일본이 한일관계 신뢰 상실과 안보상 문제를 거론하 며 취한 경제보복은 과거 역사 문제 를 현재의 경제보복 문제로 전환했 다” 며“과거사 문제를 안보 문제로 전이한 상황에서 지소미아 효용성 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밝 혔다. 다만 청와대는 일본이 부당한 보복을 철회해 한일 우호 협력이 회 복되면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 치가 재검토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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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했다. ◆ 청와대 대책 회의 = 앞서 청 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 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 에 걸쳐 토론을 진행한 뒤 협정 종 료를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문 대통령과 이 총리가 참석한 사실상의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가 열린 셈으로,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 은 뒤 재가했다” 며“정부는 제반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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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지소미아 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 배상책임 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3권분 립 원칙하에 존중하는 동시에 한일 관계를 고려해 한일정상회담 제안 과 두 번의 특사를 파견하는 등 일 본 정부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노 력했지만, 일본은 호응하지 않았고, 광복절 경축사에도 공식 반응을 안 보였다” 고 비판했다. <3면에 계속>
“日의 야비한 무역제재 맞서 日상품 사지말자” 뉴욕·뉴저지 한인들,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발족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한국 등 △한태희 전 뉴저지한인세탁협회 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세계 한인들과 발맞추어 일본제 장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고 천명했다. 품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이 자 강준화 공동대표는“과거사 반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20일 플 리에서“북미주 한인들은 간악한 성은 하지 않고 경제 보복을 일삼는 러싱에 있는 스튜디오 엠에서‘북 일본의 경제침략 전쟁을 엄중하게 야만적인 아베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미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를 규탄한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뉴욕과 뉴저지 동포들이 지난 한달 발족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시작으 800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한 목소 반 동안 자체적으로 불매운동으로 로 미 전역으로 이를 확산시켜 나가 리로 분연히 일어서서 단합된 힘으 펼쳐왔지만 이제는 힘을 하나로 모 겠기로 결정했다. 로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처해야 한 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며“한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이날 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기가 걸리더라도 일본이 진정성 45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이들은 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있는 사과를 할 때까지 일본제품 불 린 발족식에서 △임마철 민족화해 “①우리 온 국민은 일본상품 불매 매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협의회 대 운동을 철저하게 준수하자 ②대한 말했다. 표 △강준화 미동부민주포럼 대표 민국 대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조직위 △황재헌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 일본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개발을 원장에 선임된 박준구 전 민주평화 회장 △배광수 뉴욕한인상조회장 서두르자 ③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은“현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전개하 재 한국에서 불매운동을 이끌고 있 며 생활화 하자 ④한국 정부는 일본 는 젊은 세대들은 일제 식민지에 대 과의 국교단절까지도 염두에 두고 한 트라우마도, 반일감정도 없는 철저히 대비해 일본 내부의 양심세 ‘순수한’세대지만 아베 정권의 한 력을 지지하고 이들과 연대를 계속 국을 무시하는 행태에 분노하여 자 해야 한다” 고 말하고“한국 정부는 발적으로 불매운동에 가담하고 있 왜군을 물리친‘이순신 장군을 본 다. 우리 동포들도 불매운동에 앞장 고 강조했다. 받아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온 국 서야 한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20일 플러싱에 있는 스튜디오 엠에서‘북미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를 발족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이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북미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H마 트와 한양마트 등 한인 대형 수퍼마 켓 앞에서 한 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가두 캠페인 과 일본산 자 동차 안타기 운동, 일본 여 행 안가기 운
동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온라인을 이용해 이 운동이 미 전역
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범동포 네트 웍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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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3, 2019
“가정·아동폭력 근절에 교회 역할 크다” ‘입양아 시민권 부여 법안’시급히 통과돼야 가정상담소+홀리네임병원, 29일 목회자 컨퍼런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홀리네임 종합병원과 공동주최 로 29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뉴저지 홀리네임 종합병 원, 메리안 강당(718 Teaneck Road, Teaneck NJ 07666)에서 ‘가정폭력/아동폭력 근절- 교회의 역할과 대처방안’ 이라는 주제의 목 회자 컨퍼런스를 뉴저지에서 최초 로 개최한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 헬렌 김 홍보부장, 김희선 커뮤니 티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는 22일 뉴 욕일보를 방문, ‘제1회 뉴저지 목 회자 컨퍼런스’ 를 홍보했다. 컨퍼런스에는 법조계 및 의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 로 초청돼 가정폭력과 아동폭력 피 해자들을 돕기 위한 안전대책과 뉴 욕가정상담소의 핫라인 이용방법,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피해가정 지 원방안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을 위해 시나브로 교 회의 박근태 담임목사가 진행자로 나서며 뉴저지 경찰청 제임스 한 형사, 이원호 경찰관, 강지나 이민 법 변호사, 홀리네임 종합병원 리 앤 응급실 간호사등이 패널로 초청 됐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 시작 전 오 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무료로 혈 액검사 및 콜레스테롤 검사를 시행
왼쪽부터 뉴욕가정상담소 헬렌 김 홍보부장, 이지혜 소장, 김희선 커뮤니티 아웃리치 코디 네이터
한다. 무료 검진을 원하는 참가자 들은 검사 전 12시간 금식을 해야한 다. 뉴욕가정상담소는 뉴욕지역 한 인사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으로 뉴욕과 뉴저지 지 역에 거주하는 성인, 어린이 그리 고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뿐 아니라 법률지원등 종합복지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폭력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명 아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하
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헬렌 홍 홍보부 장은“가정폭력은 사실 주변에서 흔하지만 쉽게 말하지 않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체 가정을 돕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연계해서 제공하려고 노력 중” 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들이 부담없이 상담 소를 방문하기를 권고했다. 뉴욕가정상담소의 24시간 핫라 인번호는 718-460-3800다. △등록 및 문의: 718-460-3801 jackie.kim@kafsc.org <유희정 인턴기자>
김민선 나소 인권국장-론 김 의원-아카 대표 회동 김민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이 22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입양 아 권 익 보 호 단 체 ‘AlsoKnownAs(아카)’ 의 마이크 뮬렌‘대표와‘입양아 시민권 취 득’ 을 위한 법안의 상원과 하원 통 과를 촉구하는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를 주선한 김민선 나소 카운티 인권국장은“입양아의 시민 권 신청은 양부모가 신청시기에 맞 춰 제때 해줘야 하는데, 어떤 경우 에는 정보가 부족하고 시기를 놓쳐 서 입양아들이 불체자가 되는 경우 도 있다. 또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 는 사례도 있다” 며“인간은 인간답 게 살아야하고 정부가 그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 입양아 시민권 이 슈에 대해 론 김 의원을 찾아가 설 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론 김 의 원은 이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에 이슈화 시키고 뉴욕주에 관 련 안건을 상정시키기 위해 노력중 이다” 고 말했다. 김민선 인권국장은“지난 일년 동안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한식만들기 무료강좌를 진행하며 입양아들을 초대했었다. 한 여학생 은 양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왔지만 신고를 못했다고 한다. 신 고하면 18세에 시민권 신청을 안해 주겠다는 협박 때문에 신고할 수 없었다는 것” 이라며 현 제도의 헛
김민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왼쪽)이 22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가운데)과 입양아권익보 호단체‘AlsoKnownAs(아카)’ 의 마이크 뮬렌 대표(오른쪽)와‘입양아 시민권 취득’ 을 위한 법안의 상원과 하원 통과를 촉구하는 미팅을 가졌다.
점을 지적했다. 론 김 의원은“마이크 뮬렌 대표 가 일하고 있는‘아카’ 라는 조직은 입양아의 권익보호를 위해 큰 노력 을 하고 있다. 의회에서 과거에 입 양아 시민권 이슈와 관련해서 법안 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지 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됐 다. 한인입양 뿐만 아니라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입양아를 돕기 위해 4월부터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 과 새로운 법안 상정을 연구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뉴욕주에서 관 련 결의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노
력 중이다. 입양아 시민권과 관련 한 이번 이슈는 인권문제다. 우리 는 입양아들의 권리를 보호해야한 다” 고 밝혔다. 2000년 통과된‘아동시민권법’ (Child Citizenship Act)에 따라 1983년 2월 말 이후 출생한 입양인 은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이 부여 된다. 하지만 1983년 이전 출생한 입 양인들은 아동시민권법의 수혜 대 상에 해당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 어 왔다. <유희정 인턴기자>
“미중 무역전쟁 관세 부과 어떻게 대처하나?” 미한국상공회의소, 9월 17일 전문가 초청 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가 9월 17일(화) 오전 9시~ 오전 11시 뉴저지 테너플라이 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 100 Grove St. Tenafly, NJ 07670)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부과 조치를 둘러싸고 물류 및 통관 전 문가를 초청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다. 미한국상공회의소는“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부과 조치가 계속되면서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 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 모의 중국산에 대해 10% 추가 관세 를 부과키로 했다. 해당 일부 제품 들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관세 부과 를 연기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제
마리오 모레노 대표
미한국상공회의소가 9월 17일(화) KCC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부과 조치를 둘러 싸고 물류 및 통관 전문가를 초청해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재 조치에 따른 해상 운송의 여파 및 전망과 향후 미국 반입 통관 가 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 이라고 전 하고“코참은 물류 및 통관 전문가 를 초청,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알 아보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며 한인
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날의 연사로 해운 정보 컨설 팅사 MMV GLobal Forecasting 의 마리오 모레노 대표와 B&H 관 세법인 박병열 관세사가 초청됐다. 마리오 모레노 대표는 미중갈등
박병열 관세사
이 컨테이너 수송에 주는 영향, 공 급처 변경, 올해말과 2020년 미국 컨테이너 수송 수입 전망, 각 항만 의 점유 비교 전망, 물류 및 해운 리 스크 손실 다변화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박병열 관세사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과거의 미국 반입 통관 절차, 현재 변경된 수입 통관 절차 (Section 301 중국 관련 조치), 9월 1일 및 12월 15일 시행되는 미 관세 조치 품목에 대한 통관 가이드라인 에 대하여 다룬다. △참석 신청과 문의: www.kocham.org
뉴욕총영사관 동포담당 조성연 영사, 이종섭 영사 간담회 지난 9일과 부임한 뉴욕총영사관 동포담당 조성연 영사(오른쪽)와 20일 부임한 이종섭 영 사(왼쪽)가 21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신임영사 간담회를 갖고 뉴욕일원 한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국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KCC‘골든클럽’월례모임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매월 네번째 수요일 오후 2 시부터 KCC 3층 라운지(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에서‘골든클럽 월례모임’ 을 갖는 다. 8월 모임은 28일 오후 2시에 진 행되며, 회원들이 10달러 씩 부담 해 골든클럽 기금으로 사용한다. △문의: KCC한인동포회관 info@kccus.org
종합
2019년 8월 2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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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겪는 사람 볼 때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강론 중 단상 올라 활보한 소녀… 교황, 웃으며“그대로 둡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 신자들 에게 엄숙하게 강론하는 단상에 어 린 소녀가 올라와 천진난만하게 뛰 어놀아 좌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 다. 21일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의 바오 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에서‘러브’ 라는 글자가 새겨진 분 홍색 티셔츠를 입은 어린 소녀가 교황이 자리한 단상에 올라왔다. 교황의 손을 덥석 잡는가 하면 교 황 옆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의 창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교황이 불필 요한 소유를 벗어던지고 다른 사람 과 함께 나누는 삶을 강조하는 내 용의 강론을 하던 때였다. 장난기 어린 소년의 모습에 좌 중에선 일제히 폭소가 터졌다. 불 치의 병을 앓고 있다는 이 소녀는 마치 놀이터인 양 단상 위를 종횡 무진 뛰어다니고 손뼉을 치고 춤을 추는 등 즐거워했다. 깜짝 놀란 소 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데려오려고 하자 교황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이를 만류하며“그냥 그대로 두세 요. 신은 아이들을 통해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라고 말했다. 소녀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신 자 석과 단상 위를 오르내리며 뛰
어간 교황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즈음에 단상에 오른 소녀를 다
시 거론했다. 교황은“성찰합시다. 우리는 모두 그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병마와 싸우는 가 엾은 소녀를” 이라고 운을 뗐다. 그 러면서“마음으로 답해보세요. 하 느님이 그 소녀를 치유하고 보살펴 달라고 기도했습니까. 그녀의 부모 님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라고 물으며“우리는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볼 때 항상 기도해야 합니 다” 라고 당부했다. 작년 11월 수요 일반알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사제들이 교 리 문답서를 낭독할 때 갑자기 6세 꼬마가 단상 위로 올라가 스위스 근위병의 창을 손으로 잡아당기고 심지어 교황이 앉아 있는 성좌 뒤 에 가 놀기도 했다. 당시 소년의 어머니가“아이가 언어장애를 안고 있어 말을 못 한 다” 고 설명하며 데려가려 하자, 교 황은 마찬가지로“그냥 내버려 두 라” 고 만류했다. 그러면서“우리에 게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한 예수 의 말씀은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지니는 자유를 우리도 하느님 앞에 서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뜻” 이라 며“이 아이는 오늘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 그가 말을 할 수 있 도록 신의 은총을 간구한다” 고말 했다.
에 많은 영향 미칠 것이어서 지소 미아와 관련해 미국과 거의 실시간 으로 소통했다” 고 전했다. 이 관계 자는“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일본 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 측에 역설했고,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 다” 며“오늘 발표 전 미측과 소통했 고, 발표와 동시에 우리 입장을 명 확히 전달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이른바‘현상 동결합의’ (스탠드스틸·standstill agreement) 제안을 언급하면서 “이 방안을 미국을 통해 제안하게 했고 그만큼 한미가 한일 문제를 해결하고자 긴밀히 소통한 것” 이라 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민감한 군사정보 의 상호 교환은 우방국 간 안보협 력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인데, 일 본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한 것” 이라며“국가 이익은 명분·실리는 물론 국민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지소미 아가 종료됐다고 마치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와해하거나 일본과 정보교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라며“지소미아 체결 이전 에도 한미일 3국 간 군사정보 교환 은 이뤄졌다” 고 전했다. 지소미아 체결 이후 한일 정부 는 모두 29건의 군사정보를 교환해 왔다. ◆ 한국, 여-야 대결 심화 전망 =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으로 여야 간 대치는 심화할 전망 이다. 현재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 관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정면 충 돌한 상태다. 정부의 결정이 나오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 당 등 진보 성향 정당은 일제히“환 영한다” 는 입장을 냈지만, 제1야당 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 수 성향 정당은“감정적 대응” 이라 며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론하는 단상에 어린 소녀가 올라와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아 좌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다는 이 소녀는 단상 위를 뛰어다니고 손뼉을 치 고 춤을 추는 등 즐거워했다. 소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데려오려고 하자 교황은“그냥 그대 로 두세요. 신은 아이들을 통해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라고 말했다.
어놀았다고 한다. 소녀의 돌발 행 동에 아랑곳없이 강론을 끝까지 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격 종료 <1면에 이어서>그는“게다가 ◆ 한미,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 우리 정부의 중재안이 최종안이 아 우려 =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님을 여러 차례 상기시켰지만, 일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한미연합 자 본은 대화에 대한 우리 정부 노력 산을 통해 한반도 주변 안보는 면 밀한 대비·감시가 가능하고, 필요 에 부응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정부는 일본이 백색국가 조치를 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을 통해 일 며“정보 각의에서 통과시키기 직전인 지난 본과도 협력은 진행된다” 고강 달까지는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쪽 ·감시 공백은 있을 수 없다” 으로 방향을 잡았고, 문 대통령이 조했다.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를 강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화에 방점을 찍었음에도 이 같은 일본의 무성의 조했던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 에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 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이 관계자는“지소미아 종료와 별개로 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초 협정을 연장하되 정보교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평화·안 을 하지 않는 절충안을 택할 것이 정을 위한 한미 협력과 동맹 기반 며“지소미 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이 관 은 추호도 흔들림 없다” 계자는“절충안의 긍정·부정적 측 아 때문에 흔들릴 한미동맹이 아니 라고 강조했다. 면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어려울 때 다” 그러면서“한일관계 문제로 한 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 미동맹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안보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개월 동안 16개 주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 150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위험” … 폐질환 급증
미국 16개 주서 2달간 150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 전자 담배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dpa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 르면 CDC는 21일 보도자료를 통 해 지난 2개월 동안 16개 주에서 전 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 기 질환 150건이 보고됐다고 밝혔 다. CDC는 환자는 주로 청소년과 성년 초반기의 주민들이었으며 모 두가 니코틴이나 대마초에서 추출 된 향정신성 물질을 전자담배 기기 로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 다. 대부분의 환자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가슴 통증, 구토, 피 로감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의 경우, 산소 공급을 받거나 수일간 호흡기 를 달아야 할 만큼 심각한 폐손상 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발병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는 상태 로, 문제가 된 제품이나 물질은 알
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증세가 비슷해 보이지만 공통된 원 인이 있는지, 아니면 유사한 증세 를 가진 다른 질환을 앓는 것인지 는 확실치 않다는 것이 CDC의 입 장이다. CDC는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환자에게서 확보한 샘플과 전자담 배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 다고 밝혔다. CDC의 한 관계자는“전자담배 가 아주 새로운 것이어서 학계는 아직도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을 알아보고 있는 중” 이라고 소개 했다. 그러면서도 미세입자, 납과 같은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질, 발암물질 등 전자담배의 재료 에 첨가된 각종 물질들이 폐를 손 상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 았다. CDC는 전국의 의료인들에게 의심이 가는 사례를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품 의약청(FDA)도 이런 질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울중 등 정신적으로 힘든 이웃 구합시다” KCC 한인동포회관, 24·31일 정신건강 응급처치 워크샵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소재 KCC 한인동포회관(관정 류은주) 이 24일(토)과 31일(토) 두 차례 제 3회 정신건강 응급처치 워크샵을 실시한다. 안미나 버겐 칼리지 심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워크샵은 중 독이나 정신병과 관련된 신호를 재 빠르게 알아차리고 우울증, 약물남 용 등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주변 지인들을 돕는 방법 등과 관 련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 다.
이 세미나는 24일과 31일 오전 9 시부터 오후 1시까지 KCC 회관 2 층 세미나룸에서 진행된다. 총 8시간 과정이며 수료후에는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수료증을 받을 수 있 다. 수업비용은 KCC회원일 경우 2 회에 50 달러, 비회원일 경우 70 달 러 이다. 교재비는 20 달러이며 9일 까지 주문할 수 있다. △문의: 201-541-1200 ext.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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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3, 2019
·국방부“강한 우려” 미국, 지소미아 종료에 폼페이오“실망” 국무부“동북아 안보도전 관련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 나타내”비판 미 정부 소식통은‘미국 이해하고 있다’한국 설명에“사실 아냐”반박도 지소미아 유지 기대 어긋나자 불만 표출…‘한일 대화 촉구’메시지도 발신 미국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 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강한 우려’ 와‘실망’ 같은 표현을 동원하며 반발했다.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소식통이 나 서서 반박했다. 지소미아를 유지해 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대와 배치 되는 결정이 나온 데 대해 강한 불 만을 표시한 셈으로, 한일의 대화를 촉구하는 미국의 입장도 재확인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질문에 했다” 면서“실망했다” 고 말했다.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 폼페이오 장관은“우리는 (한
일) 두 나라 각각이 관여와 대화를 계속하기를 촉구한다” 면서“두 나 라 각각이 관계를 정확히 옳은 곳으 로 되돌리기 시작하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그들(한일)은 모두 미국의 대단한 파트너이자 친구이 고 우리는 그들이 함께 진전을 만들 어 나가기를 바란다” 고 부연했다. 미 국무부도 논평을 내고“미국 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 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 망을 표명한다” 고 밝혔다. 국무부는“미국은 문재인 정부 에 이 (종료) 결정이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과 관련 해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나 타낸다고 거듭 분명히 해왔다” 면서 수위가 높은 톤으로 비판했다. 미 국방부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했 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다만“우리 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마찰 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연 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해야 한다 고 강력하게 믿는다” 면서“우리는 가능한 분야에서 일본, 한국과 함께 양자 및 3자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 속 추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애초“정보 공유는 공 동의 안보 정책과 전략을 발전시키 는 데 있어 핵심” 이라며 한일이 이 견 해소를 위해 신속히 협력하기를 권한다는 논평을 냈다가 몇시간 만 에‘강한 우려와 실망감’ 을 포함한 수정 논평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극히 유감” …“믿을 수 없다” 고노 외무상, 밤늦게 주일한국대사 불러 항의…“극히 유감”담화 발표 깜짝 놀란 일본 정부“예상 밖의 대응” … 일본, 한국 정부에 항의 방위성 간부“한국, 무엇을 하려는 건가”…“한국 주장 냉정히 분석” 일본 정부 관계자“일본, 징용문제 자세 못 바꿔”… 아베 총리‘침묵’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 료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가 의외의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이 면서“극히 유감” 이라는 입장을 밝 혔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이날 밤 늦게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 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한 뒤“한 국 정부에 대해 단호히 항의한다” 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남 대사를 초치(招致, 불러서 안으로 들임)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안 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 정이라며 항의했다. 고노 외무상이 밤 늦은 시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 다. 그는‘한국에 의한 한일군사정 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지역의 안전
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 다. 극히 유감이다” 라고 밝혔다. 그는“협정(GSOMIA) 종료 결 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 (무역 규제 강화)은 전혀 차원이 다 른 문제다.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 의한다” 면서“한국이 극히 부정적 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한국 정부 의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의외의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NHK 에“믿을 수 없다. 한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일본) 정부도 지금부터 대응을 검토하겠 다” 고 말했다. 다른 방위성 간부도 “예상 밖의 대응이다. 한국 측의 주 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 다” 며“한국 측은 수출관리의 문제 를 이유로 들고 있으니, 정부 전체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고 밝혔다.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자 민당 외교조사회장은“한국이 왜 이렇게 초조하게 나오는지 모르겠 다” 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유감이지 만, 한국 측의 대응이 어떻든 일본 은 징용 관련 문제에 대한 자세는 바꿀 수 없다” 며“방위면에서는 미 일 간 연대도 있으니 즉시 영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 으로 방위 당국 간 의사소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인 가와무 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자민당)은 다음달 18~19일 개최 예 정인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 총회 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한의원연맹은 한국 의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2일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초치해 한국 정부의 한 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항의한 뒤 발언하고 있다.
들과 교류하는 일본 의원들의 단체 다.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은“한일 관계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실마리 를 잃어버려 극히 유감이다” 며“지 금 상황대로 (합동 총회를) 개최해 도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할지 모르 겠다. 개최를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께 총리 관저를 나올 때 기자들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자 한 손을 든 채 답을 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도 지소미아 종료와 관 련해 일본 정부 소식통이“극히 유 감” 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이 한 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결
정한 한국의 대응에 대해“극히 유 감이다” 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표했 다고 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협정 종료 의 의도에 관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서두르고 있다며 한미일 3개국의 대북 연대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 이 있다고 보고 미국과의 의사소통 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소식통 의 입에서는‘지소미아 종료 결정 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 는 청와 대 관계자의 설명을 반박하는 발언 이 나왔다. 이 소식통은 연합뉴스에“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기(주미 한국대 사관)와 서울에서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미국이 한 일 간에 관여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는“우리는 이미 관여하고 있고 공 개적으로 하지 않을 뿐” 이라며 미 국은 대화를 계속 촉구하는 것이냐 는 질문에“그렇다” 라고 답했다. 미국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 한 한일 갈등에도 지소미아는 유지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크 에 스퍼 국방장관 등 최근 방한한 미 고위당국자들은 한국 측에 지소미 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상당히 기 여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 로 전해졌다.
통신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 내 에서 협정 파기와 관련해“한국이 실제로 파기를 결정한다면 한일 대 립의 영향은 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 고 안보 분야에 미칠 것” (외무성 소 식통)이라는 견해가 많았다며 협정 파기로 인해 일본 측이 강경한 태도 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한국이 한일 간 대립을 안전보장 분야로 가져왔다 고 말할 수밖에 없다” 며“문재인 정 권이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통신에 따 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협정 종료 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고 외무성 간부가 전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 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정부는 한 일 간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 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 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하여 일 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 이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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