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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6, 2019

<제43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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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 약속위반 아냐”vs“유엔결의 위반” <트럼프>

<아베>

공개석상서 미사일 또 이견 드러내… 트럼프“단거리는 일본 영토” 아베 정색한 답변에 트럼프“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진화하려는 모양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 를 놓고 분명한 시각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두 정 상은 이날 양자회담 직전 기자들과 의 문답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약속 위반인지를 놓고 입장이 엇갈 렸다. 아베 총리는 탄도미사일 실험 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라고 지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두둔하면 서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진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 미 백악관이 배포한 문답 녹취 ‘완전한 돈 낭비’ 라고까지 표현했 령의 방일 때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 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북 다. 에서도 비슷한 모양새를 연출한 바 한이 더 많은 실험을 하는 데 대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있다.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에게“이게 맞는다고 말하겠느냐” 모두발언 때까지만 해도 좋았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고 동조를 구했고, 볼턴 보좌관은 다. 두 정상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 (한미연합훈련이) 아주 많 으며 대북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려 또 김 위원장으로부터 지난주 이 수정됐다” 고 호응했다. 는 의향을 주고받았다. 매우 훌륭한 서한을 받았다며 김 위 이어 북한과 만남에 대한 추가 그러나 기자들과 문답이 시작되 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화가 나 있 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아마 고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상황이 었다고 전한 뒤“나 또한 그것들이 (만남을) 할 것이다. 그래, 아마” 라 돌변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며“그러나 나는 단거리를 좋아하

“출생시민권 문제, 모든 옵션 검토중” 반 이민정책 설계자 밀러“임시 혹은 불법 거주자는 제외 견해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 한‘출생시민권’문제에 대해“모 든 법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反) 이민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밀러 고문은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

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거 론하며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밀러 고문은 많은 법 학자가 미국 출생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근거인 수정헌법 14조에 대해 임시로 혹은 불법적으로 미국 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제외해야 한 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 다.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 났거나 귀화했고, 미국의 사법권 아 래에 있는 모든 사람이 미국 시민이 라고 규정하고 있다. 밀러 고문은“그것은 살펴봐야 할 것” 이라면서 언제까지 수정헌법

14조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내놓을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생시민권 문 제를 거론할 당시“(미국으로) 국경 을 넘어와 아기를 낳으면‘축하해 요, 이제 아기는 미국 시민이네’ 라 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면서“우 리는 출생 시민권을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고 솔직히 웃기는 일”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 서 출생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 권을 부여한다. 한국에서도 자녀가 미국 시민권 을 갖도록 하는 원정출산이 병역 면 탈 등에 악용되면서 오랫동안 논란

지 않는다. 왜냐면 단거리는 신조의 것, 알다시피 그의 영토이기 때문이 다(단거리 미사일이 미국이 아닌 일본 영토를 위협한다는 뜻)”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그(아베)는 공포로 오싹해 하지 않는다” 며 아베 총리 의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 말을 이 어받아“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 다” 며“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최근 북한의 또다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 러운 일” 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일본 총리가 어떻게 느낄지 이해할 수 있다” 며“내 말은 이해할 수 있 다는 것” 이라며“그것은 다르다. 그 러나 난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한 기자가 아베 총리에 게‘트럼프 대통령이 좀더 당신의 입장에 다가오길 희망하느냐’ 고묻 자 아베 총리는“나는 우리가 전에 했던 것처럼 나 자신과 트럼프 대통

이 돼 왔다. 출생시민권 제도가 폐지되면 원 정 출산으로 태어난 아기와 불법 이 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물 론 부모가 학업과 근로 등의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다 태어난 아이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도 어려워질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후 보 시절부터 출생 시민권 폐지를 공 약으로 내세워 왔으며 2018년 10월 에도 출생시민권 폐지를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 하는 것을 검 토중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 령의 출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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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이 북한에 관한 한 항상 합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는 미국과 북한의 프로세스를 100% 전적으로 지지한 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며 더이 상 논란의 확산은 피하려는 답변을 했다. 한 기자가‘같은 사안을 이렇게 다르게 보는데 합심하고 있느냐’ 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도“그(아베)가 일본 총리이고 내가 대통령인 한 우 리는 항상 합심한다고 생각한다” 고 이견 불식에 나섰다. 하지만 한 기자는‘미안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 발 사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 것 아니냐’ 고 공격적 질 문을 이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결 코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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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논의 한 적이 없다” 며 장거리 미사일·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어 기지 않았다고 하는 등 시종 김 위 원장을 두둔했다. 또“많은 사람이 단거리 미사일 을 실험하고 있다” 며 문제 될 게 없 다는 취지로 말한 뒤“김 위원장이 궁극적으로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 어날지 지켜보겠다” 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일본 교 도통신은 전했다. 교도는 두 정상이 북한 대응을 둘러싼 한미일 3국 연대의 중요성 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 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민정책 브리핑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민권 중단 검토 발언이 실제적인 제 도의 폐지보다는 2020년 재선을 앞

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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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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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선 후 중산층 소득세 감세 승인” 오락가락 행보 속 하루만에 번복 이어‘중장기 과제’ 로 또다시 만지작 최근 며칠간 감세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이번에는 ‘대선 후 감세’카드를 꺼내 들었 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황 등을 감안, 그 시점은 뒤로 미뤘지 만, 중장기 과제로 감세문제를 다 시 만지작거리며 군불 때기에 나선 셈이다. 대선 국면에서 이에 대한 쟁점화를 지속, 지지층을 결집하려 는 포석으로 보인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 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부딪혀봐라. 당신은 아마도 감세 를 얻어냈다’ 는 뉴욕타임스(NYT) 의 헤드라인을 인용,“이는 매우 맞 는 이야기”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공화당이 하원을 탈 환하고 상원과 대통령직을 유지한 다면 우리가 첫 번째 하게 될 행위 중 하나는 주요 중산층 소득세 감 세를 승인하는 일일 것!” 이라고 말 했다. 이어“민주당은 그저 여러분의 세금을 인상하기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구체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상 방안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 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 일 급여세의 한시적 인하를 검토하 고 있으며, 자산 매각으로 발생한 자본소득세를 물가 상승률과 연동 시켜 인하하는 방안은 자신의 지시 만으로 시행 가능하다고 감세에 대 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음날인 21일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나

는 지금 감세를 살펴보고 있지 않 다.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 는다” 면서“우리는 튼튼한 경제를 갖고 있다” 며 하루 만에 번복, 감세 는 일단‘없던 일’ 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철회는 자본소득세 감세 방안이 중산층보 다는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을 보 유한 상위계층의 이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 으로 보인다.

감세안과 관련, 래리 커들로 백 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 장은 22일 기자들에게“우리는 근 시일내 세금 감면이나 단기간의 자 극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 을 전제로 구체적 감세 방안이“대 선 기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 다” 고 언급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감세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된 급여세 인하처럼 단 기간이거나 한시적인 정책 추진 가 능성은 배제하면서도 대신 한계세 율 조정이나 과세등급 축소, 자본 소득세 변동 등을 검토 중이라며 “2017년 내놓은 세제 개편에 더해 중산층, 블루칼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추가 세금 감면 정책을 들여 다보고 있으며, 의회에서 양당의 세제 관련 지도자들과 일하고 있 다” 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정책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자 이에 대한 ‘교통정리’ 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과 앞선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에 비춰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국면 에서 구체적 감세안을 공약으로 마 련,‘대선 직후 시행’ 을 내세워 전 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파괴된 미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의 건물.

메릴랜드주 쇼핑센터 건물서 가스 폭발사고 부상자 없어 25일 메릴랜드주(州) 컬럼비아 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쇼핑센터와 사무실 등이 있는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고 NBC·폭스뉴스 방송 등이 보도했 다. 하워드카운티의 화재응급청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께 발생했다. 응급대응팀에 가스 누출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 30분 뒤였다. 사고는 인기 쇼핑 지역 한가운 데 위치한 사회보장국(SSA) 사무 실과 치과 병원이 입주해 있는 건 물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 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이

건물 주차장에 있는 10피트(약 3 m) 길이의 커다란 균열에서 새어 나온 가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점포는 정전이 됐 다. 사고 당시는 아직 사무실이나 가게가 문을 열지 않은 시점이었 고, 소방대원들이 경계선을 치고 지나는 사람들을 재빨리 대피시켜 다행히 부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 다. 당시 폭발음이 아주 강력해서 수마일 떨어진 다른 동네에서도 이 를 들을 수 있었다고 캘빈 볼 하워 드카운티 시장은 말했다. 주변 주민들도 지진처럼 강한 진동과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트위 터 등에 올렸다.

“보험성 금리 인하해야”vs“동결해야” … 연준인사들 갑론을박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충격 완화 필요”0.5%P 인하 거론 클리브랜드 연은총재“미국 경제 현상황 지속하면 동결해야”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폭탄 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적인 금리 인 각한다” 고 말했다. 을 예고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하 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 방 는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 향배를 놓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 송 인터뷰에서도 글로벌 제조업 위 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인 불러드 총 축을 거론하면서“우리가 얼마나 인사들 사이에서‘갑론을박’ 이 벌 재는“연준은 글로벌 제조업 둔화 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느냐?” 라고 어지고 있다. 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완 자문한 뒤“나는 하방 리스크에 맞 지난달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 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서 더 많은 보험(보험성 금리인하) 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금리 블러드 총재는 을 꺼내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주 “50(bp·1bp=0.01%)에 대한 활발 그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장과 현 수준을 유지하며 상황을 더 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침체 신호로 인식되는 미 장단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 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를 0.5%포인 기 국채의 수익률 역전을 언급하며 다. 트 인하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연준은 다음 달 17~18일 연방공 을 것이라는 얘기다. 연준은 지난달 있다” 고 평가했다. 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 FOMC에서 기준금리를 불러드 총재는 가장‘비둘기파 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 적’ (통화 완화적)으로 평가되는 인 24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임 다. 사 가운데 한명이다. 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 그는 그러면서“그것(0.5%포인 연준이 최근 공개한 지난달 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와이오밍 트 금리 인하방안)이 여기서(잭슨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2명 주 잭슨홀 미팅에서 블룸버그TV와 홀 미팅)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생 의 위원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를 주장한 가운데 불러드 총재가 이 들 2명 중 한명인지는 확인되지 않 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같은 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현 상황에서, 미국 경 제가 현 상태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 다” 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반 대했다. 메스터 총재는 FOMC에서 올 해 투표권을 가진 위원은 아니지만 지난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 2인자’ 인 리처드 클라리 다 부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확실히 글로벌 경제는 지난달 FOMC 이후 악화했고 둔화하고 있 다” 고 평가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다만 미 경 제에 대해“좋은 위치에 있다.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다는 신호는 없 다” 면서“내년에 적절한 정책하에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오른쪽)

서 추세적인 성장이나 그 이상을 기 앞서 FOMC에서 투표권을 가 록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진 위원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2일 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통해 미중 무 “우리는 현재 일종의 균형 상태 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 (equilibrium)에 있다” 면서 추가적 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경 인 금리인하에 반대했다. 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적절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행동할 것” 이라고 밝혔다. 추가적 총재도 같은 날“우리는 잠시 여기 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서(현 금리 수준에서) 머물며 상황 시장이 기대하는 큰 폭의 인하 신호 이 전개되는 것을 봐야 한다” 고말 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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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배심원단, 총기사용‘정당방위법’주장 배척하고 살인죄 적용 플로리다주 배심원단이 합법적 인 총기 소유자의 정당방위 법과 관련된 논쟁을 불러온 재판에서 총 기 소유자의 자기방어 정당성을 인 정하지 않고 살인죄를 적용했다. 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피넬라 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피고인 마이클 드레지카 재판에서 배심원 단은 드레지카에게 살인죄 (manslaughter)를 적용한다고 평 결했다. 배심원단은 약 6시간에 걸친 장 고 끝에 이같이 평결했다고 폭스뉴 스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5년 제정된 플로리다주의 정당방위 법( ‘Stand Your Ground’law)이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와 함께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의 권리를 보장한 수정 헌법 2조의 범위를 놓고 큰 논쟁을 불러온 재판이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19일 클리어 워터에 있는 한 편의점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드레지카는 장애인 주차면 사용

총기사용 정당방위법 주장하는 피고인 마이클 드레지카(오른쪽)

문제를 놓고 20대 흑인 청년 마키스 이 짧은 순간 공격받았다고 느꼈기 맥글록턴과 시비가 붙었다. 맥글록 때문에 자기방어 차원에서 할 수 턴이 드레지카를 몸으로 거세게 밀 있는 행위를 한 것” 이라고 주장했 치자 드레지카는 소지하고 있던 글 다. 록 40 캘리버 권총을 꺼내 맥글록턴 드레지카는 경찰 조사에서도 을 쐈고, 맥글록턴은 숨졌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총을 쏜 것” 이 드레즈카의 변호인은“피고인 라고 진술했다.

세인트루이스 학교 인근서 총격… 8세 소녀 사망·3명 부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23일 저녁 8 시(이하 현지시간)께 총격 사건이 일어나 8세 여자아이가 사망하고 16세 청소년 2명, 40대 여성 등 3명 이 부상했다고 AP통신과 CNN 방 송이 24일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국 존 헤이든 국장은 이날 취재진에“솔단 고교 에서 한 블록 떨어진 풋볼 행사장 에 참여했던 아이 한 명이 총격에 숨졌다” 라고 말했다. 총격이 일어 난 장소는 학교 근처 해럴드 찹 수 이 레스토랑 밖이었다고 경찰은 전

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누구 인지 조사 중이다. 숨진 8세 소녀는 풋볼 프리시즌 연습경기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 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KMOV 방송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

플로리다주의 정당방위 법은 2017년 개정되면서 검사가 피고인 의 정당방위 주장이 틀렸음을 법정 에서 입증하도록 요구했다. 그전까 지는 반대로 변호인이 정당방위 주 장이 이유 있음을 법정에서 증명하 는 방식의 법률이었다. 이번 사건은 정당방위 법의 적 용 범위와 별도로 피고인 드레지카 가 백인이고 사망한 피해자 맥글록 턴이 흑인이란 점에서 흑백 인종차 별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맥글록턴의 부모는 이날 평결에 대해“배심원단의 평결로 죽은 아 들이 살아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일정 정도 정의가 실현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드레지카에게 적용된 살인죄는 고의로 계획한 일급살인(firstdegree murder)이 아니라 과실치 사 쪽에 다소 가까운 일반적인 살 인죄(manslaugter)여서 극형이 선 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드레지카에게 오는 10월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며, 최고 징역 30년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는 경찰이 이미 배치돼 있었고 학교 인근에 모여 있던 학생들과 가족을 대피시켰다고 헤이든 국장 은 말했다. 헤이든 국장은“그 소녀 는 가족과 함께 있다가 총에 맞았 다. 무엇 때문에 총격이 있었는지 현재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총에 맞은 10대 2명과 40대 여성 의 상태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 다.

“페이스북,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수집 대선 전에 알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2015년 9월 직원들이 주고받은 내부 메시지 공개 이 2016년 미국 대선 이전부터‘케 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이 페이스북 직원들은 2015년 9월부터 용자 신상정보 수집 사실을 알고 정치 협력사들이 페이스북의 데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문서들이 공개 터 정책을 준수하는지에 대해 의문 됐다고 NBC 방송과 비즈니스 인 을 품으며 경고를 보내고 있었다” 사이더가 23일 보도했다. 고 밝혔다. CA는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 2015년 9월 22일자 메시지에서 만 명의 신상정보를 수집한 뒤 이 직원들은 CA와 또 다른 업체가 페 를 2016년 대선 때 정치 캠페인 등 이스북 정책을 위반해 데이터를 사 에 활용한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용하고 있다는 (외부의) 경고를 받 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의 허술한 았다며 이를 논의했다. 이용자 정보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페이스북 또 이 이메일에서 CA는“(과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없이 말해서) 우리 시장에 깊숙이 이날 공개된 문건은 2015년 9월 이날 페이스북과 함께 이 문건 침투한, 부정직한 데이터 모델링 업 페이스북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주 을 공개한 워싱턴DC 법무장관실은 체” 라고 묘사됐다. 고받은 이메일 등을 담고 있다. “이 문건들에 담긴 대화에 따르면 이어 9월 29일자 메시지에서는

직원들이 데이터 수집이 페이스북 의 규정을 위반하는지에 대해 논쟁 을 벌인다. 당시 뚜렷한 결론은 내 려지지 않았다. CA의 데이터 수집 행태는 2015 년 12월 영국 가디언을 통해 처음 보도됐다. 이번에 나온 문건은 이 보다도 3개월 전부터 페이스북 내 부에서 CA의 데이터 수집 사실은 물론 이것이 규정 위반이 될 가능 성까지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하 는 것이다. 가디언의 첫 보도 이후 페이스 북은 이 사안에 대한 발언을 거부 했으나 이후로도 여러 매체의 보도 가 이어지다가 지난해 3월 뉴욕타 임스와 가디언 등이 내부 고발자를

미 연방검찰은 지난 22일 대규모 로맨스 스캠 사기단을 적발했다고 CNN방송이 23일 보도 했다.

‘미군’에 2억여원 보낸 일본 여성…

연방검찰‘로맨스 스캠’80명 기소 한 일본인 여성은 지난 2016년 온라인 펜팔 사이트에서 시리아에 파병 온 미군 장교를 자처한‘테리 가르시아’ 를 알게 됐다. 이 여성은 몇주 동안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온 라인상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르시아는 시 리아에서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을 발견했고, 이를 밀반출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여성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부상을 당했다며 자신을 대신해 일을 도와줄‘적십자 관계 자’라는 협력자와 선박회사 직원 도 소개했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가방이 세관 을 통과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구했고, 여성은 매번 돈 을 보냈다. 이렇게 여성이 10개월간 35~40 차례에 걸쳐 터키와 영국, 미국의 계좌로 보낸 액수만 무려 20만 달 러(약 2억4천만원)에 달했다. 여성

인용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쟁 점이 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된 문건이 CA와 관련된 두 가지 다른 사건을 혼동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 다. 페이스북은 2015년 당시“우리 회사 직원이 CA의 경쟁사로부터 CA가 공개된 신상정보를 수집하 고 있다는 입증되지 않은 소문을 듣고 이를 공유했던 것” 이라며 공 개된 신상정보 수집은 CA가 페이 스북 이용자의 친구들을 통해 동의 없이 수집해 사용한 데이터와는 다 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NBC는“그럼에도 이 문건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이 이르면 2015년 9월부터 이미 CA의 규정 위반 가 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고 지적했다.

은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자 친 척과 친구는 물론, 전남편에게까지 돈을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미군 장교를 사칭 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가로챈 이 른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피해 사례로, 미 연방검찰 은 지난 22일 대규모 로맨스 스캠 사기단을 적발했다고 CNN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연애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맨 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스 캠’ 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온 라인에서 친분을 쌓아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 하는 신종 금융사기다. 이들은 또한 기업을 상대로 회 사 이메일 시스템을 해킹하고, 직 원을 사칭하는 등의 범행도 저질렀 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사기에 취약한 나 이 든 여성들이나 사업체들로부터 최소 600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80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 용의자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인 으로, 이 중 17명이 미국에서 체포 됐다. 이들은 사기 공모, 자금 세탁 공모, 신분 도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인 여성처럼 해외에 주둔하 는 미군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생각한 피해자들은 수십만 달러를 송금하기도 했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서던 캘리 포니아에 살던 두 명의 주요 용의 자는 세계 곳곳에 있는 공모자들에 게 자금을 수령할 은행 계좌를 제 공하고, 광범위한 자금세탁 망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검 찰청의 닉 해나 검사는“미국 역사 상 가장 큰 규모의‘로맨스 스캠’ 사기 중 하나”라며 나이지리아와 다른 국가에 남아있는 공범들을 추 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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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6, 2019

“트럼프, 허리케인 저지 위해 핵폭탄 투하 제의” 美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주장 그린란드 매입 등 파격적인 발 상을 내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례적으로 미 본토를 엄습하는 허리케인을 저지하기 위 해 핵폭탄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의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 서 허리케인 내습 상황을 브리핑받 는 자리에서 아프리카 해안에서 형 성돼 대서양을 건너는 허리케인을 저지하기 위해 허리케인의 눈에 핵 폭탄을 투하해 무력화하는 방안을 국토안보부와 국가안보 회의 (NSC) 관리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6일 전했 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 언이 담긴 NSC 메모를 인용해 트 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이 미 본토 에 도달하기 전 정부가 미리 개입 하는 방안을 제기하면서 핵 사용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촬영해 공개한 대서양 상공의 허리케인‘플로렌스’ 의 눈. 전날까지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 방안을 제시했으며 당시 브리핑 참 리케인이었던 플로렌스는 이날 현재 3등급으로 한 등급 내려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석자들은 예기치 않은 대통령의 질 의에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 대통령의 허리케인 폭격 방안은 그 에서 핵폭탄 사용 방안이 지속해서 기사에서 허리케인에 대한 핵폭탄 졌다. 러나 당시 공식 정책 절차에 포함 제기되면서 미 국립해양대기국 투하는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평화 그러나 2017년 NSC 메모에 따 되지 않았었다. (NOAA)은‘핵폭탄 사용이 허리 적 핵실험 조약(PNE)에 위배된다 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허 허리케인의‘대류’ (對流)를 저 케인을 변화시키지 않을뿐더러 이 고 지적했다. 리케인 저지를 위해 폭탄을 사용하 지하기 위해 허리케인의 핵심인 에 따른 방사능 낙진이 곧바로 무 그러나 허리케인 브리핑에 참석 는 유사한 방안을 제의했던 것으로 ‘눈’ 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안은 역풍을 타고 미 본토를 엄습, 환경 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 지난 19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 리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트럼프 통령은 허리케인에 대한‘폭격’방 당시 이미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 인 견해를 표명했다. 대통령의 핵폭탄 사용 제의는 허리 안을 언급했으나‘핵’ 은 언급하지 다.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트럼프 대 케인의 본토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자들은 핵폭탄 사용 방안의 통령 취임 3주 후‘허리케인 핵폭 ‘선의’ 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나 취임 초년도에 제기됐던 트럼프 효용성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일각 격: 정말 좋지 않은 아이디어’ 라는 쁘지 않다’ 고 두둔했다.

美정신과의사“트럼프가 히틀러·스탈린보다 더 많은 죽음 초래”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히틀 러, 스탈린, 마오쩌둥에게 빗대 물 의를 빚었다.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에 따르면 미국 듀크 의대 정신 의학과장을 지낸 앨런 프랜시스는 25일 CNN방송 프로그램‘믿을만 한 소식통’ 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 령에 독설을 퍼부었다. 프랜시스 박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지난 세기의 히틀러, 스 탈린, 마오쩌둥만큼 파괴적인 금세

기의 인물”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이들보다 수백만 명 더 많은 죽음을 초래했 을지도 모른다” 고 주장했다. 프랜시스는 이에 덧붙여“트럼 프는 견제받을 필요가 있지만 개인 이 아닌, 정책을 공격하는 식으로 견제받을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 뤄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프 로그램 진행자인 브라이언 스텔터

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더힐은 방송을 지켜본 많은 시 청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텔 터가 곧바로 프랜시스의 발언을 차 단하지 않은 데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스텔터에게 믿을 만한 유일한 것은 그가 정말 좌파 의 일꾼이라는 사실” 이라고 꼬집는 트윗을 올렸다. 스텔터는 트위터를 통해 프랜시 스의 말을 막아야 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그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 했었다면서“말을 듣지 못한 것은 내 잘못” 이라고 해명했다. 프랜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 권한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줄기 차게 그를 공격해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난 사 사건을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라 고 말한 대 대해서는 미국총기협회 (NRA)와 공화당의 악행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더러운 책략” 이 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조 월시 전 하원의원.

조 월시 전 하원의원 대권 도전 트럼프 맞서 공화당 대선경선 출마 선언 전 미국 하원의원(일리노이주) 이자 보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조 월시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 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 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다 고 25일(현지시간) ABC·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월시 전 하원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대통령 선거에 출 마하려 한다” 며“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 이라고 발표 했다.

고 잔인하다” 며“그는 편견을 부추 긴다” 고 공격했다. 또 미국을 신경 쓰지 않으며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트럼프뿐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두고는“무능하 다” 고 비판했다. 월시는 티파티 운동의 지원에 힘입어 하원의원직을 한 차례 수행 했다. 그는 과거에도 논란을 일으 키는 발언을 종종 해왔다. 2016년에는 당시 버락 오바마

공화당서 트럼프 외에는 두명째 “실패해도 트럼프에 투표 안할 것” 그는“나는 그(트럼프)가 이기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싫어하며 그 기를 원치 않는다. 이 나라는 그가 가 이슬람교도라는 가짜 음모론을 이기도록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내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해 시위 도 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에게 투표 중 저격수가 댈러스 경찰을 숨지게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사건 이후“이것은 이제 전쟁이 월시는“내가 출마하는 것은 그 다. 오바마는 조심하라” 란 트윗을 가 부적합하기 때문” 이라며“누군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가 앞으로 나서야 하고 뭔가 대안 월시는 전에도 공화당원에게 대 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통령직 도전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그는 또“이 나라는 이 남자(트 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럼프)의 짜증에 질렸다. 그는 어린 “우리나라에 해롭다” 거나“부적절 아이다” 라고 말했다. 한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 월시는“내가 트럼프를 만드는 다. 것을 도왔다” 며“그에 대해 책임감 월시는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 을 느낀다” 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령 외에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트윗을 올려 우 두 번째 주자다. 4월에는 빌 웰드 리를 불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트럼프 대 “그는 트윗을 해 우리를 전쟁으로 통령에 대한 도전을 선언했다. 몰아넣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8일 그는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암웨이센 두고“제정신이 아니며 변덕스럽 터에서 재선 출마출정식을 가졌다.

구글, 임직원에“정치논쟁 끼어들지 말라”내부규칙 게시 “열린 기업문화 사실상 종말… 반대자에 재갈 물리려는 것”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구글 및 자회사 임직원들에게 정치 논쟁에 끼어들지 말도록 하는 내부규칙을 게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IT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조직 내 ‘열린 문화’ 를 강조해온 이 회사의 평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것이라 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으로 명 명된 내부 규칙에 따르면 구글 임직 원은 회사 일에 방해가 되는 정치적 논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임직원 은 자신이 사무실에서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게 돼 있다. 구글은 또 사내 게시판에 문제 가 될 만한 내부 포스팅을 올린 임 직원들을 식별하는 별도의 수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챗 보드(온라인 게시판)를 모니터링하는 관리팀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블룸버그에“커뮤 니티의 발전을 위해 정보와 아이디 어를 공유하는 것은 별개이지만, 일 에 방해가 될 정도의 분노에 찬 정 치 논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

서“우리 조직의 주된 목표는 각자 고용된 직역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창립 이념으로 임직원들 끼리 활발하게 상호 작용하고 관리 자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적극적으 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을 권장해왔 다. 그러나 이런 자유분방한 기업문 화가 정치적으로 회사를 곤란하게 빠트리는 사태가 빈발하자 구글 경 영진이 임직원들의 정치 논쟁 개입

에 재갈을 물린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색 엔진 검열과 관련해 자체 검열 지침으로 내부 임직원들의 큰 반발을 불렀고 미 국방부와 인공지능(AI) 부문 계 약을 놓고도 논란이 많았다. 구글 엔지니어 아이린 크넵은

블룸버그에“이번에 나온 내부규칙 은 조직 내 반대자를 침묵하게 하려 는 목적인 것 같다” 면서“구글의 열 린 문화는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언로(言路)에 관한 한 기업의 이익 이 윤리에 앞서는 것 같다” 라고 꼬 집었다.


내셔널/경제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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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강력 압박 트럼프 WP“성공시 연 수백만달러 아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적’ 이 라 부르며 금리 인하를 압박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시 연간 수백만 달러의 사적 이익 을 보게 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지 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4 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까지 5 년간 워싱턴DC와 시카고의 호텔, 플로리다주의 도랄 골프 리조트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로부터 4건의 대출을 통해 3억6천만 달러(4천350 억원)를 빌렸다고 공개했다.

까지 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이득을 볼지 정확히 계산하 기는 어렵지만, 이익을 보는 것은 확실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WP는 시장 전망처럼 9월 연준 이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면 트 럼프 대통령은 골프 리조트 건 대 출만으로도 연간 27만5천달러(3억3 천만원)의 이득을 보게 된다고 분 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3일 기사 에서 연준이 1% 금리를 내리면 트 럼프 대통령이 연간 총 300만 달러 (36억원) 이상 이자 비용을 아낄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텔·리조트에 3억6천만 달러 대출… 연준 의장을“적”칭하며 압박 WP“경제 위협 요소는 금리 아닌 무역전쟁”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변동금리로 이 들 대출을 받았는데, 올 7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기 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것 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득을 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이 경제 성장을 막고 있 다며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압박해왔 다. 23일에는 트위터에“파월과 시 (진핑) 주석 중 누가 우리의 더 큰 적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독립성 을 보장받는 연준 의장을 공격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2.00∼ 2.25%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포인트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경영대 학원 필립 브라운 교수는“트럼프 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면 그의 금융 비용은 상당히 줄어들 것” 이 라며“은행 측에서 벌칙 없이 조기 상환까지 허용하면 이익은 더 커진 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사업은 대통령 취임 뒤 장남 도널드 트럼 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맡고 있

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를 깨 고 소유권을 그대로 갖고 있어‘이 해 충돌’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내려가 면 더 많은 소비자가 집과 차를 살 수 있고 기업들이 새 공장을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상품의 가격도 내려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WP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인용 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금리 가 내려간 상황에서 경제에 위협이 되는 것은 금리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무역전쟁이 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1.25%

있다고 전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도 저금리를 옹호했다. 그는 1980년대 은행 빚으 로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다 일부 회사가 파산 신고를 하고 자신은 자산이 동결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 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등 4 명의 전임 연준의장은 이례적으로 이달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동 기고한 글에서 연준 의장은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정치적 이유로 퇴임 압박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현 상황을 비 판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비판 언론인들에‘조직적 신상털기’보복” NYT“보복·물타기 하려 언론인 수백명 과거 글·발언 수집” “비판적 보도 억누르려는 것… 전례 없는 행위”지적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현 정부에 비판적 인 주류 언론매체 기자들에 대한 조 직적‘신상털기’ 에 나선 것으로 알 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극우 성향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Breitbart)는 NYT 소속의 정치 담 당기자 톰 라이트-피어산티가 9∼

10년 전 작성한 트위터 글들을 공개 했다. 라이트-피어산티가 대학생 시절 쓴 문제의 트윗에는 반(反)유 대주의와 모호크 인디언에 대한 인 종주의적 편견이 깊게 배어 있었다. 그는 즉각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보수 진영은 관련 기사를 퍼 나르며 조직적인 공세에 나섰다. 문제는 이

런 폭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 판 기사에 대한 보복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 당에 투표하는 유대인을“무지하거 나 불충하다” 고 비난한 것을 반유 대주의라고 비판한 사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이 표절과 윤 리규정 위반 등으로 전 직장을 그만 뒀고 음주·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親트럼프 美공화 그레이엄

“中과 맞서면서 오는 고통 감수해야”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친(親) 그는 중국이 미국의 2020년 대 트럼프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계산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을 한 것 같다면서도 만약 트럼프 25일(현지시간)“우리(미국)는 중 대통령이 계속해서 관세 부과를 늘 국과 맞서면서 오는 고통을 감수해 려가면 중국이 미국보다 더 오래 야 한다” 고 말했다고 CBS 방송과 견디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관측했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 다. 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의 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지 ‘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민 말도록 조언했다고 밝혔다. 주당은 수년간 중국에 맞서야 한다 그레이엄 의원은 대통령에게 고 주장해왔다. 이제 트럼프가 그 “테러에 대항할 병력을 남겨두지 렇게 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않으면, 비록 탈레반과 합의한다고 그는 이어“중국과 우리에게 고 하더라도 그들은 미국 본토를 보호 통을 끼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중국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 고 말했 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나는 모른 다고 전했다. 다” 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아프간 주둔 그레이엄 의원은 진행 중인 미 미군은“또 다른 9·11 테러를 막기 ·중 분쟁이 유권자에게 부담이 될 위한 보험”이라며 미국은 아프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어느 정도 에서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그럴 수 있다” 며 중국 상품에 대한 같은 테러리스트 집단이 재생하지 관세로“상품의 소비자가격이 올 못하도록 강력한 대테러 병력이 필 라갈 것” 이라고 답했다. 요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복수의 관련 소식통을 들의 일탈 행동과 관련한 폭로가 더 인용해 트럼프 지지 세력이 미국 주 욱 본격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 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러한 폭로 류 매체 종사자 수백명이 소셜 미디 온다. 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어에 남긴 족적과 공개 발언 등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런 작년에는 백악관 기자회견 중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필요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과 언쟁을 벌인 할 때마다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 다면서도 내심 반기는 모양새다. CNN 소속 케이틀런 콜린스 기자 다. 신상털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트럼프 대통령은 비우호적 주류 가 역시 7년 전 대학생 시절 작성한 트럼프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해 비 언론들을‘가짜 뉴스’ 라고 공격해 “동성애자와 같은 방을 쓰기 싫다” 판적인 보도를 억제하거나 물타기 왔다. 지난 18일에는“(언론은) 민 는 내용의 트윗 등이 폭로돼 곤경에 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당을 위한 사악한 선전 기계에 불 처했다. 지난달에는 CNN 사진 에 이런 활동을 주도하는 핵심 인 과하다” 고 비난하기도 했다. 디터였던 모하메드 엘샤미가 10대 물로는 트럼프 주니어의 친구이자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워싱턴 였던 2011년“예루살렘에서 팔레스 조언자인 보수 성향 컨설턴트 아서 포스트(WP) 편집국장을 지낸 원로 타인인들의 폭탄이 터져 유대인 돼 슈와르츠가 지목됐다. 언론인 레너드 다우니 주니어는 지 넷 이상이 죽었다” 는 트윗을 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명백히 보복적이라면 이는 공격임 린 사실이 드러나 사직하는 상황이 진영에선 2020년 미국 대선 선거운 이 분명하다. 이는 언론이 명백히 벌어졌다. 동이 본격화하면 주류언론 종사자 아니다” 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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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6, 2019

당정, 소재부품장비 2조원 이상 반영… 건보지원 1조원 이상 증액 2020년 내년도 예산안 협의… 소상공인·청년·노인 일자리 예산 확충 미세먼지 예산 작년보다 두배 수준… 농업 직불금 2조2천억원 수준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일 본 경제보복에 맞서 소재·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을 내년에 2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예산을 작년보다 두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건강 보험 지원 예산을 1조원 이상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최종 검토하는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조 정식 정책위의장이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조 정책위의장은“최대 경제현 안인 일본 무역보복 대응을 위해 소 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및 경 쟁력 제고 예산을 대폭 확대해 2조 원 이상 반영한다” 며“추가적 상황 변화와 적기 대응을 위해 예비비로 증액 편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 다. 당정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 언하고 있다.

육성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와 소재 ·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국가재 정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추진하기 로 뜻을 모았다. 또 미세먼지 예산은 2019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목표를 당초 보다 1년 앞당겨 2021년까지 달성

하기로 했다. 정부는 애초 2022년까지 2014년 미세먼지 배출량(32.4만t) 대비 감 축 비율을 35.8%(11.6만t)로 높인다 는 방침이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내년부터 전체 33개 프로젝트를 본 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을

배정한다. 청년의 주거·일자리와 자산형 성 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충된다. 신혼부부·청년층이 선호하는 역세권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2만 9천호로 확대 공급하고,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청년내일채움공제 지 원을 확대하는 예산 편성이 이뤄진 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선 지역신용보증기금 재보증 출연을 통해 특례보증 공급을 5조원 확대 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 금의 보증 만기 연장을 3조원 확대 하기로 했다. 지역사랑 상품권(2조3천억→3 조원)과 온누리상품권(2조→2조5 천억원) 발행 확대를 통해 골목상 권 활성화 예산도 확충된다. 보육 예산과 관련해선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현행대로 국고로 전액 지원하고, 어린이집 누리교사 처우 개선비는 36만원으로 3만원 올린

이인영 “한국당, 조국 청문회 정략적 태업… 26일 날짜확정” 이해찬“단결 필요한 시점에 국민 분열해 당리당략 챙기는 건 공당 태도 아냐” “이날까지 거부하면 국민청문회 준비 곧바로 착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는 26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한 정략적인 태업을 중단하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이 “오늘까지 인사청문 날짜를 확정해 날까지 확정해주지 않으면 국민청 달라” 고 밝혔다. 문회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거듭 확 이 원내대표는“인사청문회는 인했다.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하며, 조 후보자만 예외일 수 없다”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자유한국 며“법적시한인 30일까지 개최하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응답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한국당은 인사청문회 개 최에는 답이 없고 무수한 의혹을 ‘융단폭격’하듯 쏟아낸다” 며“정 략적으로 차일피일 청문회 일자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면 온 국민이 지 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날짜 확정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한국당이) 오 늘까지 또 (인사청문회) 날짜 확정 을 거부한다면 부득이 내일부터 예 정된 국민청문회 준비에 곧바로 착 수할 수밖에 없다” 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황교안 대표 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 정·GSOMIA) 종료 결정이 조 후 보자와 관련한 위기 탈출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면서“종료 결정은

문 대통령 지지율 46.2%로 하락 조국 의혹 확산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주말 소폭 반등

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떨 어지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 로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 과가 2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 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 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 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

는 편 13.9%)로, 긍정평가보다 오차 범위(±2.0%포인트) 밖인 4.2%포 인트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치는 올해 3월 2주차의 49.7%였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내 린 3.4%였다. 리얼미터는“문 대통령 지지율 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 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 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다음날인 23일에는 소폭 반등 해 회복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 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 ·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 대와 30대, 20대, 40대, 여성과 남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50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20대는 긍정평가가 1.9%포인트 내린 44.4%를 기록했 으나 부정평가가 6.1%포인트 올라 52.7%였다. 50대는 긍정평가가 7.6%포인트 내린 44.7%, 부정평가 가 6.6%포인트 오른 51.6%로 집계 됐다.

다. 올해 말 도래하는 유아교육 특 인상 등에도 예산이 확충된다. 별회계의 일몰은 3년 연장된다. 조 정책위의장은“혁신성장 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속, 사회안전망 강화, 국민편의 및 건강보험 국고 지원도 1조원 이상 안전 증진에 중점을 둔 2020년 예산 대폭 증액해 2020년 보험료 예상 수 안 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며“대내 입의 14%를 지원한다. 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 농업 직불금 예산은 2조2천억원 응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 재정확 수준으로 확대 편성되고, 고교 무상 대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인식 교육 예산은 지난 4월 당정청 협의 을 같이했다” 고 설명했다. 에 따라 2·3학년 무상교육 총 소요 조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 총 액의 47.5%(7천억원)를 증액 교부 규모와 관련해“당이 따로 발표하 금으로 편성된다. 지 않고 정부가 발표할 것” 이라고 노인 일자리와 관련해선 올해보 말했다. 다 13만개 확대된 74만개 일자리 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이 반영된다.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80만개 일자리를 지원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 대비 기로 한 계획을 1년 앞당겨 2021년 약 9% 초반대 증가한 약 513조원대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수준으로 편성 작업 중” 이라고 밝 이밖에 노후 사회간접자본 힌 바 있다. (SOC) 유지보수 사업 확대, 붉은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를 바탕 수돗물 문제 해소, 국가유공자 보상 으로 29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다 금 5.0% 인상, 6·25 전쟁 군경 전 음 달 3일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사자의 제적 자녀 위로 가산금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때 문이지 조 후보자 때문이 아니다. 가정과 추측을 교묘히 뒤섞어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인사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고 장외집회를 열며 도 넘은 반대 목소리를 쏟아내는 한국당을 우리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 며 “국민들은 일본보다 더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을‘신(新)친일’ 행태 라고 비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여야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 련,“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

이 계속되면 단독으로라도 국민에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감행하겠 다” 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인사청문회법 에 따라 청문회가 30일까지는 열려 야 한다. 한국당은 법에 따라 조속 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을 합의하기를 요구한다” 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대표는“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 불안 선동, 의혹 제기에 골몰 하고 있다” 며“국가적 단결이 필요 한 시점에 국민을 분열해 당리당략 을 챙기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 다” 라고 비판했다.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30대는 긍정평가 는 4.6%포인트 내려 55.5%, 부정평 가는 5.4%포인트 올라 43.4%였고 40대는 긍정평가가 1.6%포인트 내 린 58.0%, 부정평가가 2.2%포인트 오른 38.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평 가 34.1%·부정평가 60.3%), 대전 ·세종·충청(긍정평가 35.8%·부 정평가 62.2%), 부산·울산·경남 (긍정평가 39.7%·부정평가 59.1%), 서울(긍정평가 44.8%·부 정평가 51.4%) 순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67.2%로 부정평가 28.8%보다 높았 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3%포인트 내린 38.3%, 자유한국 당은 0.8%포인트 오른 30.2%를 기 록했다. 한국당이 30% 선을 회복한 것은 6주 만이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려 6.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 른 5.9%,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5%포인 트 오른 2.0%였다. 무당(無黨)층은 0.8%포인트 하 락한 13.0%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만 19세 이상 남녀 1 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잘한다’ 는 응답이 41.5%,‘잘못한다’ 는응 답이 49.3%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에서는‘잘한다’ 는 응답이 각각 51.6%와 57.4%를 기록 했으나, 20대에서는‘잘못한다’ 는 응답이 50.9%로 ‘잘한다’응답 36.3%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5%, 한 국당 22.9%, 정의당 9.2%, 바른미래 당 6.2%, 평화당 0.9%, 우리공화당 0.6% 순이었고, 무당층은 25.4%로 나타났다.


한국Ⅱ

2019년 8월 2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한미훈련 이번엔“돈낭비” 부정적 시각 나타내… 미사일 시험 김정은은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한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군사 훈 두 번이 아니다. 안보 문제를 비용 련을 이번엔“완전한 돈낭비” 라고 의 잣대로만 들이대 연합방위를 폄 표현하며 부정적 시각을 다시 한번 하하고 오히려 북한 편을 든다는 드러냈다. 비판론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 또 북한의 최근 잇단 단거리 탄 다. 그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약속 위반은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 아니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 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아베 신조 하지 않기 때문이라” 라고 말했고, 일본 총리와 시각차를 보이며 엇박 다음날은 트윗을 통해“터무니없 자를 내는 것도 불사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한미연 고 노골적인 불 합군사훈련에‘화가 나 있었다’ 고 고 돈이 많이 든다” 말한 뒤“나 또한 그것들이 필요하 만을 쏟아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훈련에 반 회담 직후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으로 칭하며“내가 (백악 대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워게임’ 고 필요하다고 해 축소된 형태로 훈련 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 을 진행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는 한미연합훈련을“완전한 돈낭비” 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축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 소된 형태로 진행한 최근 연합훈련 원장과 합의한 북핵 실무협상 재개 에 대해서도“솔직히 할 필요가 없 를 염두에 두고 김 위원장을 달래 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까지 려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김 위원장 을 두둔했다. 또“그( 김 위원장)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런 미사 일을 시험하고 있다” 며“당신이 그 것을 좋아하든 아니든 우리는 미사 일의 세계에 있다” 라고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 의 미사일 발사가“유엔 안보리 결

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방위 비 분담금과 관련,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 담금 대폭 인상을 기정사실화며 증 액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 합훈련을 지속적으로 깎아내리고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시험은 문제 삼지 않는 것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축소된 한미 훈련도 할 필요 없었다”…또 노골적 불만 “김정은 옳은 일 하리라 확신”…실무협상 재개·방위비 증액 압박 포석 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 명하다” 며 정색하고 발언하자“충 분히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서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북한과 만남 에 추가할 내용이 있느냐’ 는 질문 에“아마 할 것이다. 그래, 아마” 라 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나는 결 국, 내가 잘 알게 된 김정은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 다” 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부정하는 트럼 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방위비 분 담금 협상을 앞둔 포석이라는 해석

재개를 염두에 뒀다고 하더라도 과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AFP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외교에 막대한 정치적 자본을 투자했다” 며“최근의 미사 일 시험은 협상 재개를 더 좌절시 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 프 대통령의 방위비 관련 발언에 대해“미국안보라는 관점에서 동 맹이 엄청난 이득을 가져준다고 생 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 다” 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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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분쟁에 원/달러 환율 급등세 장초반 한때 1,220원 터치 미중 무역분쟁의 긴장감이 다 시 커지면서 26일 오전 원/달러 환 율이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 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219.40원 을 나타냈다. 환율은 7.9원 오른 달러당 1,218.5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한 때 1,220.8원까지 찍었다. 23일 장 마감 이후 주말 사이 미 중 무역분쟁은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 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 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을 현 재 25%에서 30%로 올리고, 9월과 12월 15일부터 시기를 나눠 부과될 나머지 3천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 세도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발 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주 미국 산 제품 추가 750억 달러에 대해 5% 혹은 10%의 관세를 9월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25%, 자동차 부 품에 5%의 관세를 오는 12월 15일 부터 매기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 일(현지시간) 트위터에“우리의 위

대한 미국 기업들이 회사를 집(미 국)으로 데려오고 미국에서 제품 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각 중 국 사업의 대안을 찾기 시작할 것 을 명한다” 는 글을 올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 장은 22~24일 잭슨홀 콘퍼런스에 서 통화정책 향방에 대해“적절히 행동할 것” 이라고 말했지만,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했다. 한국은행이 30일 금융통화위원 회에서 기준금리 향방에 어떤 입 장을 내놓을지도 외환시장의 관심 사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전보 다‘비둘기’ (통화완화 선호)로 돌 아설 경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 용할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네고) 대기 물량이 쌓이는 월말에 접어든 데다 외환당국이 환율 급 등락에 대한 미세조정(스무딩 오 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는 점은 원 /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 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 고“우리 금융시장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 로 외부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충 분한 복원력과 정책 여력을 가지 고 있다” 고 강조했다.

軍, 역대 최대규모 독도방어훈련…日“중단하라”반발 靑“우리 주권·영토 수호위한 훈련”…이지스함·특전사 등 첫 투입 “투입전력 예년의 두배 수준”…’동해 영토수호훈련’명칭 첫 사용 군이 25일 오전부터 그동안 미 뤄왔던 올해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정부가‘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 미아)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지 사흘만으로, 대화와 외교를 외면하 는 일본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두 번째 대응 카드로도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즉각 강하게 반발 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지만, 정 부와 청와대는“우리의 주권과 영 토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일본의 요구를 일축했다. 해군은 이날“오늘부터 내일까

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 다” 며“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 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 고 밝혔다.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훈 련에 투입된 해군과 해경 함정은 모두 10여 척, 육·해·공 항공기는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포 함해 10대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포함해 해군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 전사가 참가했고, 해군특수전전단 (UDT/SEAL) 요원들도 동원됐 다.

2010년 창설된 제7기동전단은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 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4400t급) 구축함 등을 보유한 해군의 최정예 전력이다. 투입 전력은 예년과 비 교해 배 정도 확대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 당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이번 훈련의 사진과 영상도 언론에 제공한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 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 을 고려해 두 달 넘게 미뤄왔다. 훈련 일정의 재조정 과정을 거 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와 군 당국

이 국민 여론과 한일관계 등을 고 려해 신중한 태도와 함께‘전략적 모호성’ 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측 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 한 경제보복 기조를 누그러뜨릴 기 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류도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의 명칭은 작년까지 사용해온‘독도방어훈련’대신‘동 해 영토수호 훈련’ 으로 명명됐다. 해군은“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 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를 드러내고 러시아 군용 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사건 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는 군의 강력한‘육해공 입체방어’

25일 독도를 비롯한 인근 해역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에서 해군 특전요원 (UDT/SEAL)들이 해상기동헬기(UH-60)로 독도에 내려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의지가 반영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23일 중러 군용기들이 동해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과정에 서 러시아 A-50 1대가 처음으로 독 도 영공을 두 차례에 침범하는 일 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방어훈련 소식 이 전해자 반발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와 서울의 외교경로를 통 해“ ‘다케시마’ (竹島·일본이 주장 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 라며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 을“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는입 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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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6, 2019

“조국, 후안무치…사퇴 촉구” 서울대 총학 첫 입장… 28일 2차 촛불집회 주관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54) 법 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 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 총학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 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 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 구한다” 고 밝혔다. 총학은“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 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 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 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총학은“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 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 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온라인 커뮤 니티‘스누라이프’에서는 전날부 터‘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한가’란 주제로 투표가 진행 중이다. 26일 오전 현재(9시45분 기준) 총투표자 1천821명 중 1천735명 (95%)이‘전혀 적합하지 않음’ 에 투표했고, 51명(2%)이‘적합하지 않은 편’ 에 투표했다.‘매우 적합’ 에 투표한 인원은 25명(1%)이었고,

“참가자 학생증·졸업증명서 확인”…스누라이프‘법무장관 적합 여부’투표…’전혀 적합하지 않음’95% 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며“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 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또“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

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 며“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 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 ‘적합한 편’ 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 고 주 5명(0%)이었다. 장했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투표는 총학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매우 적합’ ,‘적합한 편’ ,‘적합하 주최한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 지 않은 편’ ‘전혀 , 적합하지 않음’ , 집회를 이어받아 오는 28일 제2차 ‘모름’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고, 집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복수투표는 불가하다.

지소미아 종료‘잘했다’54.9% vs‘잘못했다’38.4% [리얼미터] 지난달 말 조사 비해 찬성여론 상승…진보층·與지지층서 압도적 찬성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긍정 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 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잘한 결 정’ 이라는 긍정평가는 54.9%(매우 잘한 결정 35.3%·대체로 잘한 결 정 19.6%)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 이라는 부정평가 는 38.4%(매우 잘못한 결정 26.4% ·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였다. ‘모름’또는‘무응답’ 은 6.7%였 다. 앞서 리얼미터가 일본의 백색국 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이전 인 지난달 30일 실시한‘화이트리 스트 제외 시 지소미아 연장 여부’ 여론조사에서 찬반양론이 팽팽(종 료 47%·연장 41.6%)했던 것과 비

교하면 종료 찬성 여론이 상승했 다. 긍정평가는 전 연령과 대구·경 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 루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진 보층(잘한 결정 85.7%·잘못한 결 정 1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잘한 결정 89.0%·잘못한 결정 5.5%)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보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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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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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병사 복무기간 단축 에 따라 이병과 일병, 상병의 진급 최저복무기간을 1개월씩 단축한다 고 26일 밝혔다. 계급별 진급 복무기간 단축은 ‘군인사법시행규칙’ 을 개정해 다 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병은 3개월에서 2 개월로, 일병과 상병은 각각 7개월 에서 6개월로 준다. 즉 이병은 2개

훈련중인 장병들

국방부, 병장 이하 계급별 최저복무기간 1개월씩 단축 월, 일병과 상병은 각 6개월씩 근무 하면 다음 계급으로 진급한다는 의미다. 다만, 병장은 현행과 동일하게 육군·해병대 4개월, 해군 6개월, 공군 8개월이다. 국방부는“병사 진급 최저복무 기간은 숙련도가 높은 병장의 활 용 기간을 최대한 보장해 군 전투 력 유지에 기여하도록 상병 이하 의 복무기간만 각 1개월씩 단축했 다” 며“병장은 기존과 같다” 고설 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병역법을 개 정해 공군 병사의 계급별 복무기 간을 1개월씩 추가 단축할 계획이 다.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과 해병

대는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2 개월로 각각 단축된다. 국방부는“군별로 다른 복무기 간을 고려하고, 병장부터 이병까지 적정 인원 유지 등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각 군 참 모총장이 1개월 범위에서 진급 최 저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법 적 근거도 동시에 마련했다” 고설 명했다. 이어“병사 복무기간 단축과 계 급별 진급 최저복무기간 조정으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병사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복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며“차질 없는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군 전투력은 더욱 강 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靑 국민청원‘조국 임명 찬성’35만 vs‘임명 반대’20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 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 원과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모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 다.

일 게시됐다. 청원인은“우리 국민은 조 후보 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바 라고 바랐다. 권력기관 구조 개혁, 검찰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국

이 청원은‘조국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을 반대합 니다’ 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일 게 시됐다. 청원인은“국민의 한 사람으로

두 청원 모두 공식답변 요건 채워…찬반 대립 격해지며 참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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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 2개월-일병·상병 각 6개월 복무하면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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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결정 34.4%·잘못한 결정 59.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결정 15.5% vs 잘못한 결정 77.4%), TK(잘한 결정 32.0%·잘못한 결 정 53.1%)에서 다수 여론을 차지했 다. 중도층(잘한 결정 49.5%·잘못 한 결정 47.8%)과 무당층(잘한 결 정 41.6%·잘못한 결정 45.9%)에 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 사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국익을 위해 잘한 결정’ 이라는 응 답은 51%로,‘한·미·일 한보협 력을 위협할 수도 있는 잘못된 결 정’ 이라는 응답(3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청원 게시 한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 변을 해야 한다. 최근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진영 간 공방이 거세 지는 가운데 국민청원 참여도 경쟁 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우선 조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 하는 청원에는 25일 오후 4시 20분 현재 35만2천420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청와대는 조국 법무 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 라는 제목으로 지난 21

민들이 느꼈기 때문” 이라며“조 후 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그동 안 사법부의 쌓이고 쌓인 적폐가 청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이어“지난 박근혜 (최순실) 정 권이 촛불로 활활 타버리게 된 가 장 큰 원인중 하나가 우병우, 양승 태, 김기춘 등으로 연결된 사법 적 폐에 있음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며“조 후보자에게 사법적폐 청산 의 대업을 이룰 기회를 달라” 라고 강조했다.

서 조국 전 수석이 공직을 맡고 있 던 기간 일으킨 여러 논란이 공직 자, 교육자로서 여러 측면에서 부 적절하며 이 같은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잘못됐다 고 생각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현재 조 전 수석은 그 자 신이 동일한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 니티 투표에서 부끄러운 동문상 1 위를 받을 지경이 됐다. 조 전 수석 의 언행이 젊고 순수한 후배 학생 들에게 어떻게 비쳤는지 잘 알 수 있는 투표” 라고 지적했다.

이외수“이명박 박근혜때 비해 조족지혈도 못되는 사건에 거품” 소설가 이외수는 25일“언론들, 혹을 제기한 언론과 국민에 대해 한편 이외수는 한일 갈등과 관 그리고 정치꾼들이 쏟아내는 그 많 “이명박 박근혜 시절 언어도단이 련해서도 글을 올려 정치적 의견을 은 소문들과 의혹들이 과연 사실인 라고 할 수밖에 없는 부정부패나 피력했다. 지 아닌지도 확인해 보지 않은 채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 그는 지난 10일 올린 트윗에서 로 일단 짱돌부터 던지시는 건 아 하던 성인군자들이 당시에 비하면 “가짜 뉴스나 만들어 퍼뜨리는 인 닌지, 찬찬히 한번 생각해보자” 고 조족지혈도 못 되는 사건만 생겨도 간들을 아직도 애국자라고 믿는 무 말했다. 입에 거품을 물고 송곳니를 드러내 뇌충들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자 격도 가치도 없는 매국노들”이라 이외수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는 모습들” 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에 그러면서“갑자기 공자님을 위 며“니들이( ‘너희들이’ 의 오기) 숭 제기된 각종 비위 의혹들과 관련해 시한 역대급 도덕군자들이 한꺼번 배하는 왜놈들이 즐겨 보여주던 허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에 환생했나 싶을 지경. 써글(‘썩 세, 할복하는 모습이나 보여다오” 특히 그는 조 후보자 일가에 의 을’ 의 오기)” “라고 덧붙였다. 라고 주장했다.


국제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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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무역협정 원칙적 합의 70억달러 日농업시장 추가개방 미국과 일본이 일본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포함한 무역협 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양국 정상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 을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 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두 정상은 합의의 구체적 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 서 다음 달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미국산 옥수수 구매를 언급한 뒤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모든 지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합 의를 위해 오랜 기간 일해왔다"며 " 이번 합의에는 농업과 전자상거래, 그리고 많은 다른 분야가 있다. 매 우 큰 거래"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는 일본이 현 재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 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번 합의로 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시장 개방 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쇠고기, 돼지고기, 밀, 유제품, 와인, 에탄올 등의 제품이 이번 합의로 커다란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이번 합의 가) 실질적인 관세와 비관세 장벽 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 "일련의 산업 관세가 축 소되지지만, 자동차 관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국에 수출되는 일본 자동차 및 자 동차 부품에는 현재 2.5%의 관세가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왼쪽 흰색 셔츠)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 츠 G7 회담장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장이브 르드리 앙 외무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그는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 했다.

이란 외무장관, G7 회담장 깜짝 방문 美와 만남은 불발 G7 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 하는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왼쪽)

트럼프-아베, G7 정상회의 기간 양자 회담서 합의… 내달 서명 목표 USTR 대표, 쇠고기·돼지고기·밀·유제품·와인 등에 혜택 적용된다. 다만, 이번 미일 무역 협상이 최 종 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위 협한 25% 관세 부과는 실현되지 않 을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 티코는 전망했다. 이날 합의와 관련해 아베 총리 는 아직 실무차원에서 할 일이 남 아 있다면서도 다음 달 미국 뉴욕 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 혔다. 미국산 옥수수 구매에 대해 그 는 해충이 일본의 일부 농산물에 악영향을 줘 특정 농산물을 구매할 수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산 옥수수의

조기 구매를 위해 민간 부문에 대 한 긴급 지원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는 전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미국 농업 부문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특히 옥수수는 공급 과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많 은 곳에서 옥수수가 공급 과잉"이 라며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공급 과잉 옥수수를 모두 사줄 것" 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도 일 본의 옥수수 구매에 대해 "(미국 의) 농부와 농장주에게 매우 중요 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모테

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 재생상(장관)은 24일 워싱턴 DC에 서 사흘간 무역 협상을 마친 뒤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시작된 미일 각료급 무 역 협상은 7차례 만에 사실상 마무 리된 것으로, 양측은 가장 큰 쟁점 인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일본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TPP) 범위에서 혜택 을 인정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 로 알려졌다. 또 공산품 분야에선 다양한 품목의 관세를 낮추거나 없 애되 일본이 철폐를 요구해온 자동 차 관세 문제는 합의를 보류하고 계속 논의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 로 알려졌다.

日아베, 트럼프에 무역협상‘퍼주기’논란…“배경에 한일대립” 日,‘농산물 시장확대’美 압박 수용… 일본산車 관세 인하는‘양보’ 日언론‘과도한 퍼주기’비판…“中이 안 사는 美옥수수, 日이 산다” 일본이 미국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무역 협정에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을 둘 러싸고 일본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의 재선을 돕기 위한 과도한‘퍼주 기’ 라는 비판이 거세다. 일본 언론들은 우선 한일 대립 이 격화한 상황에서 긴밀한 미일 관계를 연출하려는 의도라고 지적 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이 참의원 선 거(7월) 이후로 무역 협상 타결을 늦춰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협상에 서 양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전날(현지시간) 프랑스에 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이 무역협 상의 핵심적인 원칙에 대해 합의했

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의 핵심은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 시장 확대를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이 공업 제품 에 대한 관세를 삭감하는 것이다. 합의에 따라 일본은 미국산 소 고기와 돼지고기 관세를 미국이 탈 퇴하고 일본은 가입한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의 관세율이 38.5%인 것을 단계적으 로 9%로 낮출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협상과 별개로 미 국산 옥수수 250만t을 추가로 수입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중국이 약 속한 것을 실행하지 않아서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가 남았다. 아베 총리가 구입해 주는 것은 커

다란 거래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 NHK는‘중국이 수입하지 않는 미국의 옥수수, 일본이 삽니다’ 라 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 측이 주장하던 승 용차 관세 인하는 합의 내용에 포 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대신 자동 차 부품 등 일본산 공업제품의 관 세를 삭감하기로 했지만, 일본 산 업계는 협상 내용에 불만스럽다는 반응이다. 도쿄신문은 이처럼 일본 이 미국과‘후퇴된 내용’ 의 합의를 서둘러 한 배경에 아베 총리가 트 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시점을 7 월 참의원 선거 이후로 늦춰준 것 에 대한‘빚’ 이 있다는 사실을 꼽았 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방문 당시 무역협상 타결 시점을

참의원 선거 이후로 늦춰줬다. 협 상 타결 후 선거에 임할 경우 고전 할 것을 우려하던 아베 총리를‘정 치적으로’도와준 것이다. 도쿄신문은 이와 함께‘퍼주기’ 협상과 관련해“한일 대립과 미중 무역마찰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일 관계의 밀월을 연출하 려는 의도가 보인다” 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내년 재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거두려는 트럼프 대 통령이 합의에 서둘렀다며 미국이 이탈한 TPP의 발효와 미중 무역 마 찰 심화로 미국 농업계의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무역 협정 협상 결과와 함께 미일 정상 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입장차를 드러냈다는 소식을 전하며‘미일 정상 박빙(薄氷·얇 은 얼음)의 밀월’ 이라는 제목을 달 아 양측의 관계가 불안한 밀월 상 태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주요 7 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프 랑스 휴양도시 비아리츠를 예고 없 이 방문했다. 그는‘깜짝 초청자’ 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하고 영국·독일 정부 당국자들과 핵합 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 획) 위기의 해법을 논의했지만, 정 작 가장 중요한 대화 상대인 미국 측 인사들은 만나지 못했다. 예정 에 없던 미국과 이란의 만남이 성 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회담 장 주변에서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롱 대통령의‘기획’ 이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프랑스 고위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이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 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취재진에 자리프 장관의 방문은 언 급을 피하면서 미국 정부가 이란과 대화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 이했다. 프랑스는 자리프 장관이 G7 회 담장에서 프랑스 및 영국·독일 정 부 측과 연쇄 접촉한 것이 중동 긴 장 완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 고 자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당국

중재자 자처 마크롱‘기획’…미국, 프랑스 중재 노력에‘시큰둥’ 결국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을 제외한 6개국 정상은 이 란을 상대로‘최대한의 압박’전략 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견해차가 여 전해 논의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 으로 전해졌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항공편으로 비아리츠에 도착, 초청장을 보낸 마크롱 대통령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을 면담했다. G7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원탁 테이블에 마크롱 대 통령, 르드리앙 장관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사진 2장을 트위터로 공 유하고는“건설적 대화를 위한 이 란의 적극적 외교는 계속된다”면 서“가야 할 길은 어렵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트위터 사 진 속에서 그는 활짝 웃는 모습이 다. 자리프 장관은 영국, 독일 측에 도 핵합의 유지 노력과 관련한 자 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정부와 3시간을 대 화하고 비아리츠에는 모두 5시간 가량을 머물렀으나 테헤란행 비행 기에 오를 때까지 미 당국자들과는 만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도 자리프 장관과 만나지 않았다고 확 인했다. 이란 외무 장관의 깜짝 방문은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이 란 문제의 중재자를 자처했던 마크

자는 자리프 장관과 마크롱 대통령 의 만남 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 지 않은 채“만남은 긍정적이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 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과 핵심 쟁점인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포함 해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전제조건 으로 한 경제적 보상 방안을 논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합의 유지 조건으로 하루 최소 70만 배럴, 최대 150만 배 럴의 원유 수출 허가를 원하고 있 다.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이란 과 미국을 상대로 설득 외교를 벌 여온 마크롱은 G7 정상회의 개막 직전인 23일에도 자리프 장관을 엘 리제궁에 초청, 대이란 제재 완화 등 경제적 보상책을 제안하고 이란 의 핵합의 복귀·의무사항 준수를 촉구했다. 자리프 장관을 G7 정상회의에 까지 깜짝 초청해 대화의 물꼬를 터 보려는 프랑스의 노력은 아직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에서 2시간가량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란 핵합의 복귀를 설득한 데 이어 만찬 자리에서도 다른 정상들과 함 께 이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 지만 그를 핵합의 복귀로 설득하지 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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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뉴욕- 삶의 일기

인도와 카레와 3센트 세계3대 상권하면‘화교상권’ ‘인도상권’ ‘유대상권’을 꼽고 있다. 화교들은 전세계에 깔려 있으면서 본토 시장과 연계해서 거대한 상권을 형성하게 되었고, 유대인들은 현금의 유동성을 활 용해서 이룩한 상권. 뉴욕에서 인도인 하면 사탕을 팔아 쩐띠기 장사나 하는 것 같지만 영국 같 은 곳에선 전자제품 유통은 거의 인도인들이 장악하고 있을 정도 다. 중국, 인도의 거대 상권이 형 성된 바탕은 단일시장 넓은 것이 첫째 요건이지 않나싶다. 거대한 상권이 형성된 배경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치사하리만 치 인색하다. 아는 사람과 둘이서 뉴욕시 퀸즈 잭슨하이츠 74 스트리트 부 근의 인도 거리로 카레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뷔 페 식이었다. 자기가 원하는 양 만큼 쌀밥에 자기 원하는 카레를 종류별로 얹어가지고 가서 저울 에 단 다음 식비를 선불하는 집 이었다. 두 사람 식비가 20 달러 3 센트가 나왔다. 친구가 마침 20 달러 짜리가 있어 케쉬어에게 건 네주고 호주머니를 뒤져 3센트를 찾고 있었다…… 인도를 여행 하면 인생이 보 인다. 인도를 다녀 온 사람들이 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다. 오 지 여행가 한비야 씨가 인도를 여행 중에 기차를 타고 가다 어 떤 종교적인 행사를 보고 앞에 앉은 어느 시골 아줌마에게 “인도는 종교가 참 많네요.” 그러자 그 아줌마 왈 “모든 종교는 다 좋지요.” 한참 가다 거울을 보며 여행 중에 거칠어진 얼굴을 속상해 하 자 또 그 아줌마가“아가씨, 그

MONDAY, AUGUST 26, 2019

나이 정도면 입, 코, 눈이 잘 생겼 나, 못 생겼나, 신경 쓸 때가 아니 지요. 내 얼굴이 어떻게 평온해 져 가는가, 신경 써야 할 나이 입 니다.” 이렇게 한 방씩 먹고 나면 “아, 인도 사람들은 다 명상가구 나.”감탄하게 된다. 깊은 산중에서 만난 명상가가 그랬으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겠 지만 자기보다 못나 보이는 허름 한 사람들에게서 고대 희랍 철학 자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라니 …… 인도 사람들은 다 명상가요, 그들의 말은 다 진리라 착각하게 된다. 명상가가 많다 보니 우리 귀 에 쏙쏙 들어오는 진리의 말씀들 이 널리 퍼져 그들의 일상의 언 어가 된 것이다. 가령 어느 외국인이 한국의 시골 여행 중에 개울을 건너다 다리가 무너져 물에 빠졌다고 하 자, 그리고 일어나서“다리가 튼 튼한 줄 알았는데……”변명 삼 아 멋쩍어 하자, 그 광경을 옆에 서 지켜보고 있던 시골 할머니가 “쯔쯔, 그래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지 않던가.”그 여행 자는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다. 하나 더 예를 들어 보자, 외국 여행자가 한국 네다바이 사기꾼 에게 걸려 여행 경비를 벌려고 욕심 부리다 가진 것 마저 잃고 어쩔 줄 몰라 하자, 옆에 있던 어 느 허름한 아줌마가“황금을 보 기를 돌 같이 하라.”헛된 것에 욕심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 여행자는 크게 뉘우쳤을 것이 다. 그런데 왜 하필 인도냐? 식민 지 유산이다. 영국의 지배를 오 랫동안 받아온 결과, 언어가 된다 는 것이다. 세계 공통 언어인 영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어를 쓸 줄 알기 때문에 외국인 이 모르는 자기들의 살아있는 속 담이나 격언을 그때그때 적절하 게 사용하는 것이다. 외국 여행자들이 감탄해 마지 않는 그들 입에서 나오는 철학적 인 말이 명상과 수양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그들의 생활양식이라 든가 행동거지도 그와 합당해야 한다. 인도를 직접 가보지 못했 지만 뉴욕에서 그들의 진면목을 대할 수가 있다. 가게에 들어와서 2 달러 짜리 물건을 1 달러에 달라는 철면피, 물건 하나를 손에 쥐고 살 것처 럼 이 물건 저 물건 뒤적거리다 사지도 않고 나가면서 아무 곳에 나 툭 던져버리는 심통, 가게에서 일하다 보면 인도 사람뿐만 아니 라 별의 별 사람들이 있지만 특 히 인도 사람들은 그들의 민족성 이 드러나는 상식 밖의 행동을 많이 한다. 여행 가서 경험한 몇 가지 일 화 가지고 혹 하거나 과대평가해 서는 안된다. 일상생활에서 지켜 야 할 도덕이나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철학적인 명 언, 그야말로 말놀이인 것이다. …… 옆에 있던 나도 호주머 니를 뒤졌지만 그날따라 25 센트, 10 센트, 5 센트 짜리가 하나도 없 었다. 이 정도 되면 손님 배려 차 원에서 20달러 3센트에서 3센트 모자란 20 달러를 받고 손님에게 됐다고 하며“탱큐”한다. 그런데 이 인도 친구는 손에 20 달러를 계속 들고 있으면서 아직 계산이 안 끝났다는 듯이 3센트 더 내라 는 표정을 지었다. 할 수 없이 10 달러 지폐를 더 건네자 거스름 9 달러 97센트 건네며 인도 특유의 발음으로“댕~규” . 그날 카레를 먹었는지 뭘 먹었는지 모르게 좌 우지간 먹고 나왔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72> “We aren’ t that much different,”Sungmin agreed. “Is General Go in Seoul?” “His whereabouts is top secret. Anyway you wouldn’ t be meeting him here even if he were. That would be far too risky for both of you. But he has been made aware of your predicament and will get you across the Dooman to Siberia and settle you in Karesny. One of its elders is ChanghwanIm, a scholar in Chinese classics, like your father, who has set up a school and been teaching the children there. He would welcome you, as would the other Korean immigrant communities. You keep writing, keep the light burning in the hearts of our countrymen wherever they may be. Also Hachee, an unlettered man, would love to have you on his staff to be his KungmingChuko.” Chuko was the legendary advisor and military strategist to King Fei Yu, the principal character in the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Okay, how do I meet General Go?” “Here is the train ticket to Woonggi. You have to travel disguised as a fish merchant, maybe with a beard and in smelly pants and jacket, lugging two bags of dried anchovies and yellow croaker, the limit for carry-ons. You’ll be met there by a local merchant as his supplier from Seoul, answering to the name of ChulsooAhn.” “How do I get a beard?” “A false beard. A makeup expert will be here any minute and disguise you so not even your parents would recognize you.” “How would my Woonggi contact know me then?” “The bags are distinctively colored. You just walk out the regular exit gate. He’ll take you to a restaurant owned by a patriot where you’ ll stay until General Go’ s arrival.” “Thank you, Sungmin. I’ ll send word to you as soon as I get an address, so you can give it to Ina and have her join me there.” “We have to be careful, though. Sending anything by mail is out of the question. We have to use secret runners but they’ ll have to be extremely vigilant to elude Japanese surveillance on Ina or anybody connected to you.”

“맞다. 들개와 다 를 바 없다”하고 성 민이 동의했다. “고 장군이 서울 에 있나?” “그분의 행방은 특급비밀이야. 어쨌 든 설사 그분이 여기 있더라도 그분을 여 기서는 만나지 못해. 두 사람한테 아주 위 박태영(Ty Pak) 험한 짓이니까. 그렇 지만 그분이 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고 너를 두만강 건너 시베리아로 데리고 가서 카레즈니에 정착시킬 거 야. 거기 연장자 중에 임창환이라는 분이 네 아버지처럼 한학에 조예가 깊으셔서 서당을 세우고 그곳 애들을 가 르치고 있다. 그분 뿐 아니라 다른 이민 단체에서도 너를 환영할 거야. 너는 계속 글을 써서 우리 백성들이 어디서 살든 그 마음에 등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맹인 고하 치 장군도 너를 참모로 제갈공명처럼 쓰기를 원할거야.” 제갈공명은 삼국지에 나오는 주인공 중에 하나로서 유비왕의 전설적인 고문이요 군사 전략가였다. “알았다. 어떻게 고 장군을 만나나?” “이게 웅기까지 가는 기차표다. 너는 수염도 기르고 비린내 나는 바지 저고리를 입은 생선장사로 변장해서 말린 멸치와 조기 두 포대를 갖고 가야 한다. 두 포대가 차안에 가지고 갈 수 있는 한도이다. 웅기에 가면 서울서 오는 물자를 공급하는 안철수라는 그 지방 장사꾼이 너 를 마중 나와 있을 것이다.” “수염을 어떻게 길러?” “가짜 수염. 변장 전문가가 곧 와서 네 부모님도 너를 못 알아보게 만들어 놓을거야.” “그럼 웅기에서 나를 만나는 사람은 나를 어떻게 알 아보나?” “멸치 포대가 알아볼 수 있게 채색되어 있어. 그냥 보통 출구로 나가면 돼. 그 사람이 너를 어느 애국 자가 경영하는 식당으로 데려가면 거기서 고 장군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돼.” “고맙다, 성민아. 거처가 정해지는 대로 너한테 편지 할 터이니 네가 그걸 인아에게 전해 나한테 오도록 해 줘.” “단 조심해야 해. 우편으로 뭘 보낸다는 것은 말도 안 돼. 밀사를 써야할텐데…. 인아랑 그와 관계되는 모든 사 람들한테 일경 감시가 붙어 있을 거야. 그들을 피할 수 있게 극히 조심해야 해.” [제1부 제7장 출감 끝]


2019년 8월 2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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