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0, 2019
<제43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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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우즈’ 넘었다 114개홀 연속‘노보기’… 110홀 기록 깼다
고진영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이‘골프 황 제’타이거 우즈(미국) 의 110개 홀 연속‘노 보기’기록을 넘어섰 다. 고진영은 29일 오리 건주 포틀랜드의 컬럼 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천476야
드)에서 열린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 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 래식(총상금 130만달 러) 대회 첫날 1라운드 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 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B2면에서 계속>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AUGUST 23, 2019
고진영, 114개 홀 연속‘노 보기’ ‘황제’ 타이거 우즈 110홀 기록 넘었다
정현의 경기 모습.
정현,‘나달 나와라’ 생애 첫 US오픈 32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70위 ·제네시스 후원)이 US오픈(총상 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2회 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정현은 29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르 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에 게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3회전(32 강)에 진출한 것은 2017년 프랑스 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까지 정현의 US오픈 최 고 성적은 2015년과 2017년, 2018년
경기 분위기를 뒤바꾼 것은 3세 트부터였다. 1, 2세트에 범실이 7개, 9개였던 베르다스코가 3세트에서만 실책 21 개를 쏟아냈다. 정현은 경기력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3세트를 7-5로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오히려 베르다스 코를 압도하며 6-3으로 승리, 승부 를 5세트로 몰고 갔다.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 던 베르다스코는 올해 36세 베테랑 이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정현은 5세트에서도 두 차례나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이겨내고 3
베르다스코에 먼저 1, 2세트 내주고 역전 이틀 뒤 나달과 3회전 격돌 의 2회전 진출이었다. 3회전 진출로 상금 16만3천달러 (약 1억9천600만원)를 확보한 정현 은 이 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 140위 안팎까지 오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 1, 2회전을 모두 5세 트 접전 끝에 이긴 정현은 3회전에 서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 (203위·호주)와 2회전을 할 예정 이었으나 상대 선수가 기권, 힘들 이지 않고 3회전에 올랐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는 이 틀 뒤인 한국 시간 9월 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정현은 지금까지 나달과 두 차 례 만나 모두 0-2 패배를 당했다. 3시간 22분이 걸린 극적인 승부 였다. 정현은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1세트는 게임스코어 1-1에 서 연달아 5게임을 빼앗겨 26분 만 에 끝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 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 레이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곧바로 서브 게임 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 주도권을 찾지 못했다.
회전으로 가는 티켓을 따냈다.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 고 게임 스코어 1-4,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 켜내고 3-5로 따라붙었다. 이어 베 르다스코의 서브 게임에서 상대 실 책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뒤 절묘한 리턴으로 상대 발리 실수를 끌어내 4-5를 만들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 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매치 포인트까지 몰리기도 했다. 30-40에서 한 포인트만 내주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베르다스코의 포핸드 실 책이 나왔다. 이어 상대 백핸드 샷 을 받으려다가 라인 밖으로 나갈 것으로 판단해 라켓을 거둬들이며 한 포인트를 더 땄다. 위기에서 탈출한 정현은 이어 시원한 포핸드 위너로 기어이 승부 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상승세의 정현이 초반 5포인트를 연달아 따 내며 놓칠 뻔했던 경기의 주인공으 로 우뚝 섰다. 이날 정현은 공격 성공 횟수 41-49, 서브 에이스 8-10 등으로 열 세였으나 실책이 52-65로 더 적었 더, 특히 3세트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 다.
<B1면 에서 계속 > 26일 캐 나 다 온타리오 주 오로 라 에 서 끝 난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4라운드 내내 보기 없는 경기를 펼 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은 고진영은 이번 포틀랜드 대회 전까지 106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왔 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지난 캐나다 대회 72개 홀 을 모두‘노 보기’ 로 끝낸 고진영 은 이번 대회 초반 8개 홀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114개 홀 연 속‘보기 프리’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가며 1타를 잃고‘연속 홀 노 보기’행진을 114 개 홀까지만 이어갔다. 114개 홀 연속‘보기 프리’ 는우 즈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 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다만‘연속 홀 노 보기’기록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LPGA 투어 등에서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최고 기록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다. 일단 PGA 투어에서는 우즈의 기록이 알려졌고 유러피언투어에 서는 2012년 루크 도널드(잉글랜 드)의 102개 홀 연속‘노 보기’ 가
고진영의 경기 모습.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9번 홀서 첫 보기 많이 거론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김자영(28)이 달성한 99개 홀 연속‘보기 프리’ 가 기록으로 나와 있다. 이날 고진영이 5개 홀 연속‘노 보기’ 로 최근 111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르자 미국 현지 TV 중계에서도 우즈의 2000년 기록과 비교하는 자료 화면을 내보내며 의 미를 부여했다. 고진영은 이날 2번 홀(파3) 티샷 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위기를 맞았으나 그린 주위 칩샷을 홀 근
처로 보냈고, 5번 홀(파5)에서는 약 1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를 넣고 우즈의 110개 홀 연속‘노 보기’ 를 넘어서는 111개 홀 연속 기록을 이 어갔다. 기세가 오른 고진영은 6, 7번 홀 에서는 연속해서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타수를 4언더파까지 줄였다. 7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 커로 들어갔지만 이 공을 또 홀 약 1.5m에 붙이면서 오히려 버디를 잡아냈다. 4언더파 68타로 첫날 경기를 마 친 고진영은 공동 24위에 올랐다.
12일 끝난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30)이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교포 선수인 노예림과 제인 박 (이상 미국)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 로 공동 3위다. 올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이 정은(23)은 6언더파로 공동 5위, 박 성현(26)은 5언더파로 신인 전영인 (19)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 중 이다.
114개 홀 연속‘노 보기’고진영“경기에 더 집중하겠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4)이 연속 홀‘노 보기’행진은 끊 겼지만 샷과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고진영은 29일 오리건주 포틀랜 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 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 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 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 를 기록했다. 26일 캐나다 온타 리오주 오로라에서 끝 난 캐나다 퍼시픽 여 자오픈에서 4라운드 72개 홀을 모두 보기 없이 치르며 우승한 고진영은 이번 포틀랜 드 대회 전까지 106개 홀 연속 보기 없는 완 벽한 경기력을 뽐냈 다.
고 2라운드 이 이날 고진영은 8번 홀까지 이글 통해“9번 홀 첫 퍼트는 나쁘지 않 지만 캐디를 믿는다”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노 보 았는데 두 번째 퍼트가 안 좋았다” 후 선두권 도약을 다짐했다. 기’행진을 114개 홀까지 늘렸으나 며“120개 홀까지는 기록을 이어가 9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 고 싶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고웃 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어 보였다. 뉴욕일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 고진영의 LPGA 투어 대회 보 기는 2일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이 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 요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후 현지 날짜 기준 27일 만이었다. 기사제보·광고문의 유튜브로 보기 “노 보기 행진이 끝나 좀 더 샷이나 718-939-0900 아직 1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고긍 데 공동 25위 정도로 첫날 경기를 정적으로 받아들이며“이번 대회 마친 고진영은 TV 중계 인터뷰를 코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빠르
스포츠
2019년 8월 23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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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⅔이닝 7실점 ERA 2.35↑·13승 세 번째 도전도 실패
‘괴물급’시즌을 보내던 류현진 (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경 기 연속 크게 휘청거렸다. 류현진은 29일 애리조나주 피닉 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10 개를 맞고 7점을 줬다. 홈런 2방 이상씩 맞아 무너진 직 전 두 차례 등판과 달리 이번엔 4회 와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류현진은 4-7로 끌려가던 5회 2 사 1, 3루에서 강판했다. 구원 애덤 콜라렉이 실점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⅔이닝 4실점), 24 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7실점) 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3경기 연 속 점수를 많이 준 바람에 평균자 책점에서 큰 손해를 봤다. 두 경기 연속 7점을 준 탓에 이 달 초순만 해도 1.45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로 치솟았다.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서 4년을 뛰고 메이저리그에 역수 출된 애리조나의 우완 선발 투수 메릴 켈리는 류현진과의‘KBO 더 비’ 에서 4이닝 동안 3점을 주고 소 득 없이 물러났다. 부진 탈출과 사이영상 레이스 우위 확보를 위해 중요했던 일전에 서 류현진이 애리조나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 책점 0.45라는 철벽에 가까운 성적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남자선수상과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피르힐 판데이크.
판데이크,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수비수로는 최초 수상…최우수 수비수로도 선정
애리조나를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애리조나 집중타에 4회 4실점·5회 3실점‘와르르’ 을 낸 애리조나에 일격을 당한 터 라 충격이 더 했다. 류현진은 삼진을 1회 2개, 2회 1 개 뽑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로 막았다. 과감한 몸쪽 공략이 통했다. 3회 1사 후 카슨 켈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투수 메릴 켈리의 보 내기 번트로 2사 2루 실점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한창 뜨거운 케텔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 회 한 번에 붕괴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팀 로캐스 트로에게 몸 맞는 공,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 지는 빗맞은 안타를 잇달아 허용했 다. 후속 크리스천 워커 타석에선 포수 윌 스미스가 류현진과 사인 불일치로 초구를 놓친 바람에 무사
2, 3루로 상황이 돌변했다. 류현진은 워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한숨 돌렸으나 윌머 플로레 스에게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 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애덤 존스를 1루수 뜬공으로 요 리한 류현진은 닉 아메드에게 1타 점 우월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카슨 켈리를 고의 볼넷으로 내 보낸 류현진은 2사 1, 2루에서 메릴 켈리 대신 대타로 나온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4 점째를 줬다. 이 안타 역시 빗맞았으나 코스 가 좋았다. 류현진은 마르텔을 땅 볼로 잡고 힘겹게 4회를 마쳤다. 3회까지 41개에 불과하던 투구 수는 4회 후 64개로 불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2사 후 워커, 플로레스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
준 뒤 존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 고 2점을 더 줬다. 또 닉 아메드에게 우전 적시타 를 맞아 7점째를 헌납했다. 카슨 켈 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결국 1, 3루에서 구원 투수에게 마 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1회 족 피더슨의 우월 2루타로 잡은 1회 1사 3루에서 저스 틴 터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 취점을 냈다. 터너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가 타점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애리조나 켈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으로 달아 났다. 3-4로 뒤집힌 5회에는 볼넷 2 개와 안타로 엮은 1사 만루에서 코 리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 을 이뤘다.
‘악몽의 8월’… 가을 잔치 앞두고 재정비 절실해진 류현진 7월 평균자책점 0.55→8월 7.48로 급등… 최근 3경기서 18실점 부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이 세 경기 연속 뭇매를 맞고 ‘악몽의 8월’ 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29일 애리조나 다이아 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7점을 준 뒤 강판했다. 23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은 2경 기 연속 7실점이다. 당시엔 만루 홈 런 등 대포 3방에 무너졌다면, 이날 은 4회 징검다리 안타 4개로 4실점, 5회 5연속 안타로 3실점 하고 고개 를 숙였다. 류현진은 직전까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승 무패, 20이닝 동안 단 1점(평균자책점
0.45)만 주는 눈부신 투구를 펼쳤 다. 그러나 시즌 4번째 대결에선 류 현진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빗 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불운하기도 했지만,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 서 2루타 3방을 맞는 등 특유의 위 기관리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부진의 출발은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홈런 2방 을 허용하고 5⅔이닝 동안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두 경기 에선 5이닝을 채우지도 못했다. 정규리그 개막 후 7월까지 믿음 직한 1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
이 급격히 흔들림에 따라 다저스도 선발 로테이션 일정 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8월 평균자책점은 7.48이다. 7월 월간 평균자책점 0.55 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류현진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아 몸에 전혀 이상이 없고, 체력 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체력 저하를 의심 하며 9월엔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부상자 명단에 있던 리치 힐과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자원이
복귀를 앞둔 터라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이 덕분에 그간 선발진을 지킨 5 명의 투수에겐 피로를 해소하도록 더 많은 휴식을 배려할 수 있다. 다저스가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려면 팀의 보배인 선 발 투수들을 아껴야 한다. 체력 저하와 별도로 최근 세 차 례 등판에서 난타당해 18점이나 준 만큼 류현진은 제구와 볼 배합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와 다 저스 선발진의 핵심 삼총사를 형성 한 류현진의 부진이 길어지면 다저 스의 가을 잔치 전략도 크게 요동 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의 센터백 피르힐 판데이크(28· 네덜란드)가 리오넬 메시(바르셀 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 투스)를 제치고 수비수로는 처음 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 의 선수로 뽑혔다. UEFA는 판데이크를 20182019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 해 29일 모나코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행사에서 시상했다 판데이크는 UEFA 챔피언스리 그·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참가팀 코치와 기자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에 오른 세 명 중 가장 많은 305점 을 얻었다. UEFA 올해의 선수에 두 번이 나 뽑힌 메시는 207점, 세 차례 수 상한 호날두는 74점을 받았다. 수비수가 UEFA 올해의 선수 에 선정된 된 것은 판데이크가 처 음이다. 판데이크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네이 션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을 차지하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 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
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 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프리 미어리그에서는 38경기를 모두 뛰 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UEFA는“판데이크는 2018년 1 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 한 이후 유럽 5대 리그의 어떤 수비 수보다도 많은 무실점 경기를 했 다” 면서“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 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놓 쳤지만 그의 견고와 수비와 득점을 위한 노력은 리버풀에 통산 6번째 유러피언 컵을 안겼다” 고 수상 배 경을 설명했다. 판데이크는 올해의 최우수 수 비수로도 뽑혔다. 메시는 올해의 최우수 공격수에 선정된 것으로 아 쉬움을 달랬다. 최우수 미드필더에는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최우수 골키퍼 에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선정 됐다. UEFA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리옹(프랑스)에서 뛰는 잉글랜드 대표팀 오른쪽 풀백 루시 브론즈가 역시 수비수 최초의 수상자로 이름 을 올렸다.
토트넘, B.뮌헨 등과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손흥민(27)이 뛰는 토트넘(잉글 랜드)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조별리 그를 치른다. 토트넘은 29일 모나코에서 진행 된 대회 조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 헨,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K 츠 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B조 에 속했다. 한국 선수들 간 대결은 조별리 그에서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 2019-2020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클럽 브뤼 헤(벨기에) 갈라타사라이(터키) B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토 트넘(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 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 아)
C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 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 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아탈란타(이탈리아) D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아 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 쿠젠(독일)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러시아) E조 = 리버풀(잉글랜드) 나폴 리(이탈리아) 잘츠부르크(오스트 리아) 헹크(벨기에) F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도 르트문트(독일) 인터밀란(이탈리 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G조 = 제니트(러시아) 벤피카 (포르투갈) 올랭피크 리옹(프랑 스) 라이프치히(독일) H조 = 첼시(잉글랜드) 아약스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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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30, 2019
경제/내셔널
2019년 8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민주 대선주자군 서서히 압축 3차 토론엔 절반인 10명만 출연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 난립 양상까지 보인 민주당의 대선 주자군이 조금씩 압축되는 모 양새다. 민주당이 TV토론 참여 요건을 강화하자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주 자들이 늘어나고, 아예 경선 레이 스 하차를 선언하는 이들도 하나둘 씩 생겨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더힐은 다음달 12 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3 차 TV토론에 참여할 출연자를 정 하는 시점인 29일 0시 기준으로 민 주당 전국위원회(DNC)가 공표한
지난달 30이 美 민주당 2번째 대선후보 TV토론 모습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 사례들도 있 기 때문이다. 일례로 해리스 의원은 1차 토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흑백 인종통합 교육 관련 과거 입장을 신랄히 비판해 일약 지지율 3위 후 보로 올라서기도 했다. 특히 3차 토론은 각종 여론조사 에서 1위를 달리는 바이든 전 부통 령을 향한 집중 포화가 쏟아지는 장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예상 이다. 현재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바 이든 전 부통령이 부동의 1위를 고
참여요건 높이자 20명서‘뚝’…주요주자 첫 한자리 토론, 바이든 집중공략 예상 자격 요건을 갖춘 주자가 10명이라 고 보도했다. DNC는 앞선 1~2차 토론 때는 참가 요건을‘3개 여론조사에서 1% 이상 지지율’ ,‘개인 후원자 6 만5천명 이상’중 하나라도 충족하 는 주자로 규정했는데, 이 기준을 넘은 주자가 무려 20명에 달했다. 그러나 DNC가 3차 토론부터는 ‘4개 여론조사에서 2% 이상’ ,‘개 인 후원자 13만명 이상’등 두 요건 을 모두 갖춘 주자에게만 TV토론 출연을 허용하자 그 수가 절반인 1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3차 토론자에는 각종 여론조사 에서 상위권을 형성해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포 함됐다. 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기업인 앤드루 양, 훌 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에릭 스왈웰 하원 의원과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 사, 세스 물턴 하원 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낮은 지지 율과 저조한 후원자 등으로 잇따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1~2차 토론 때는 주자들이 많아 10명씩 나눠 이틀간 토론을 실시했 지만 이번에는 한 차례 토론이 예 정돼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치열 한 분위기 속에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토론을 하는 것은 처음인데다 TV토론의 인상적인 모습을 통해
수하는 것과 다른 상위권 주자들과 혼전을 벌이는 상반된 결과가 존재 하지만, 대체로 바이든 전 부통령 의 출마 선언 당시처럼 대세론이 강고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민주당은 내년 3월까지 경선 주 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12번의 TV 토론을 벌인다. 또 내년 2월 3일 아 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민주당 원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 적인 득표전을 전개한 뒤 7월 13~16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확 정한다. 내년 미국 대선일은 11월 3 일이다.
법무부“코미‘메모 유출’규정 위반” … 트럼프“부끄러워해야” “코미 FBI 前국장, 친구에게 언론과 공유 지시”…기소는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의혹 수사를 이끌 다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FBI) 전 국장이 대통령과의 대화 를 기록한 메모를 외부로 유출해 FBI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 다고 미 법무부가 29일 밝혔다. 이에 코미 전 국장을 줄기차게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그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코미는 증명된 거짓말쟁이이자 누설자” 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이 기 밀정보를 언론에 제시한 증거는 없 다는 발표 내용을 토대로 그간 자 신을 비난한 이들의 사과를 요구했 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실은 이날 코미 전 국장의 메모와 관련한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 그가 해임되기 몇주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 화를 기록한 메모를 처리하는 과정 에서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고 말했 다. 코미 전 국장은 기밀분류가 안 된 정보가 담긴 메모를 친구에게
하원 비공개 증언 후 기자들 만난 코미 전 美 FBI 국장
건네고 이 내용을 기자와 공유하라 고 지시했다고 감찰관실은 설명했 다. 메모 내용은 뉴욕타임스(NYT) 를 통해 보도됐다. 코미 전 국장은 또한 자신의 집 에 있는 금고에 메모 몇 장을 보관 했지만, 해임 후에 이를 FBI에 알 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미나 그의 변호사들이 메모에 포함된 기밀 정보를 언론에 공개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감찰관실은 밝혔다. 감찰관실은 코미가 이 메모를 언론에 설명한 친구와 공유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에 대
해 법무부가 독립적인 수사를 시작 하도록 압박하기 위해서였다고 설 명했다. 또“코미는 개인적으로 원 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시도로 FBI 직원들에게 위험한 모범을 보였 다” 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코미 전 국장이 언론 매체에 정보를 부적절하게 유출한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그를 기소하 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이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방금 발표된 감찰 관 보고서의 제임스 코미보다 더 철저하게 망신을 당하고 혹평을 받
은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공격했 다. 백악관도 스테퍼니 그리셤 대변 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감찰관의 보고서는 코미가 개인적으로 원하 는 결과를 얻기 위해 미국 정부와 국민들에 대해 그가 지닌 비밀유지 라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위반했 음을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이어 “코미가 수치스럽게도 FBI 규정의 명백한 위반으로 언론 에 정보를 누설했기 때문에 국가는 근거 없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2년 간의 마녀사냥을 감내해야 했다” 며“코미는 개인적인 정치적 의제 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과 직위에 먹칠을 했다” 고 비난했다. 반면 코미 전 국장은 트위터에 서“법무부 감찰관은 코미나 그의 변호사가 메모에 포함된 어떤 기밀 정보도 언론에 공개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하 며“나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의 공개적인 사과는 필요하지 않지만, ‘당신에 관해 우리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는 짧은 메시 지가 있으면 좋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우주사령부 창설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美 새 우주사령부 출범 미중러 우주경쟁 가속화하나 미국은 지난 2002년 폐지한 우 주사령부를 다시 창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 크 펜스 부통령과 마크 에스퍼 국 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사령부 창설을 선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령부가 우주에서의 우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 정보, 항법, 조기 미사 일 탐지 및 경보 등 뛰어난 우주능 력을 운용해 전투력을 제공하는 등 미국의 우주전쟁 구조를 향상 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대표하 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트럼프“우주에서 美 우위 위협받을수 없어” 트럼프, 독립된 우주군 창설도 추진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 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 퇴해 군비 확대 우려가 커지는 가 운데 우주 분야에서도 패권을 쥐 기 위한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기념식에서“가장 높은 곳 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켜내기 위 해 우주 사령부를 창설했다” 며“오 늘은 획기적인 날이다. 미국의 국 가안보와 국방에서 우주의 중심성 을 인식하는 날” 이라고 평가했다. 또“우주사령부는 우주에서 미 국의 우위가 의심받거나 위협받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우주사령부는 미소 냉전이 한 창이던 1985년 미사일 방어와 감시 노력을 통합하기 위해 공군에 의 해 처음 창설됐다. 그러나 2001년 9 ·11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와의 전 쟁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주사령 부는 2002년 통합전략사령부로 합 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공 군이 맡고 있던 우주 관련 임무를 떼어낸 뒤 독립된 조직을 설치해 우주에서의 군사·정보 노력을 총 괄하도록 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 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국방비 지출의 중복 우려 등에 따 라 우주사령부 창설을 주저했지만, 지난달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우 주군과 우주사령부 창설을 강하게 지지했다. 국방부 산하에 설치된 우주사 령부는 우주에서 국가안보 작전을 통합하고 지휘하는 임무를 맡으며, 민간인뿐만 아니라 병력까지 포함 한 조직으로 탄생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우주사
백악관은“우리는 세계에서 가 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지만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적들이 우리의 우주 영역 접근을 거부함으로써 우리의 경쟁 우위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AP는 우주사령부 창설이 군사 용이든 상업용이든 중국과 러시아 가 보유한 대인공위성 무기의 교 란에 취약할 수 있는 미국 인공위 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 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사령부 수준을 넘어 별도의 독립적 군(軍 인) 우주군 창설을 줄곧 주장해 왔 지만 아직 이 단계까진 이르지 못 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 안경비대 등 5군에 이어 6번째 군 대를 창설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 요하기 때문이다. 의회는 상원과 하원 일부 의원 들의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우주군 창설을 승인하는 쪽으로 서서히 움직여 왔으며 8월 휴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타협이 시작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통 합전투사령부로서 우주사령부는 추가 군대로서 독립된 우주군 창 설을 향한 결정적 단계” 라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주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며 우주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 키려는 작업이기도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기술과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 상한다는 야심 찬 목표에 따른 우 주개발 로드맵 보고서를 마련하고 태양계 행성 탐사용 우주기술과 핵추진 우주왕복선 개발 등을 추 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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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 무역전쟁 장기화 채비 기술기업들 대미의존도 심층조사 중국이 미국 공급업체들에 대한 자국 기술기업들의 의존도를 본격 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 도했다. 이 같은 행보는 보복 악순환으 로 무역전쟁이 격화할 때 중국 기 업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파 악하려는 조치이자 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둔 태세로 풀이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발 전개혁위원회, 공업신식화부, 상무
미국의 수출규제에 고심하는 중국이 무역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둔 대미의존도 조사를 본 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 부처합동조사 보도…외국기업 블랙리스트 작성과 병행 반도체·모뎀 등 수출규제 고심…”보복피해 줄이려는 안간힘” 부의 관리들을 투입해 자국 기업들 의 공급사슬 구조와 미국에 대한 위험 노출도를 2개월 전부터 조사 해왔다. 조사 대상이 된 기업들에 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포함됐다. 다수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중국이 미국 무역 공 세에 대한 보복으로 외국기업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했을 때와 시 점이 맞물리고 있다. 중국은 자국 간판 다국적기업인 화웨이를 미국 상무부가 블랙리스 트에 올려 수출규제를 가하자 맞대 응으로‘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 단’ 을 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갔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주에도
가까운 미래에 명단을 발표하겠다 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대미 의존도 조사 는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부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무역전쟁이 날로 격 화하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보복 과 재보복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장 기전을 준비하는 태세라는 해석도 나온다. WSJ은“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서 같은 규모의 반격을 가할 때 자 국 기업들이 해를 입지 않게 하려 고 중국 관리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이번 조사에서 잘 드러난 다” 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랜 기술 굴기 노력에 도 반도체, 무선통신모뎀, 항공기
제트엔진 등에서는 미국 기술과 부 품공급에 크게 의존해왔다. 지난 수십년간 세계화의 급진전 에 따라 무역에서 상호의존도가 높 아지면서 특정 교역 상대국에 대한 높은 기술·핵심부품 의존도는 약 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일본은 각 각 중국과 한국을 상대로 상호 의 존도에서 취약한 부분을 골라 수출 규제를 가하는 통상 무기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굴기 기대주인 푸 젠진화반도체와 ZTE(중싱통신) 가 미국 상무부의 수출규제를 받아 존망의 위기에 내몰리자 미국 의존 도를 줄이는 기술자립에 더욱 속도 를 내기 시작했다.
콜롬비아 평화협정 3년만에…옛 FARC 지도자“다시 무기 들겠다” 콜롬비아 정부와 옛 최대 반군 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지 3년 만에 과 거 FARC의 일부 지도자들이 다시 무기를 들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도 무력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역사적인 평화협정 이후 유지되던 살얼음같던 콜롬비아의 평화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평화협정 당 시 FARC 측 협상 대표였던 이반
“아마존 산불 조금씩 줄고 있어… 서서히 진정” 브라질 정부, 60일간 불 피우는 행위 금지 대통령령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이 조금씩 줄고 있으며 전체적 인 상황이 서서히 진정세를 보인다 고 밝혔다. 2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 라질 정부는 아마존 산불 사태가 확산한 이후 관련 기관을 총동원해 ‘브라질 녹색 작전’ 을 추진하고 있 으며, 이를 통해 산불 발화 지점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진화 작전을 지휘하는 군 관계자들은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아마존 보호 시스템 관리운영센 터(Censipam)’의 활동을 소개하 면서“최근 수일간 발화 지점이 눈 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면 서“상황은 매우 긍정적” 이라고 전 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아마존 산불이 언제쯤 완전 진화 단계에 들어설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 붙였다. Censipam의 자료를 보면 산불 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혼도니아, 아마파, 파라, 마라냥 주 등이며 지 난 25∼26일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3일 군 병력 동원령에 서명했다. 동원령은 1개월 동안 유효하며 국경 지역과 원주민 보호구역, 환
불타는 아마존 열대우림
경보호구역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 을 벌이고 있다. 이어 국방부는 모두 4만4천여명 의 군인이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 한다고 밝혔고, 경제부는 군병력 동원과 산불 진화를 위해 3천850만 헤알(약 115억 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부터 60일간 전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를 일체 금지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 활동처럼 환경 당국의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 외하고 불을 지르는 행위는 처벌받 게 된다. 한편, 아마존 지역 주지사들의 요청에 따라 부패 수사를 통해 조
伊 대통령, 새 연정 승인 콘테 현 총리에 연정 구성 권한 부여 이탈리아의 반체제 정당 오성운 동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 간 새로운 연립 정부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2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집무실인 로 마의 퀴리날레 궁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를 면담하고 그에게 차기 내각
그는 동맹이 연정 붕괴를 선언 한 뒤인 지난 20일 사임을 발표했 으나, 마타렐라 대통령이 새 연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내각을 그대로 이끌어달라고 요청해 직위 를 유지하고 있다. 무소속이지만 정치적 성향이 오성운동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된 이른바‘반부패 기금’가운데 일부를 산불 진화와 삼림 복구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의회에서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곧 입 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지난 2014년 부터 부패 수사를 진행하면서 정치 인과 공무원, 기업인들이 받은 뇌 물을 압수하거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부 패 연루 인사들이 횡령한 공금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국고에 환수했 다. 이를 통해 25억 헤알(약 7천358 억 원)을 조성했으며, 주지사들은 이 가운데 최소한 4억 헤알을 요청 했다.
파트너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콘테 총리는 다시 마타렐라 대통령을 찾아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 하원과 상원에서 새 연정 에 대해 신임을 묻는 표결이 진행 되고, 여기서 가결되면 공식적으로 새 연정이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절차가 큰 차질 없이 진 행된다면 이르면 내달 초·중순에 는 새로운 연정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연정은 규정상 다음 총선이 예정된 2023년까지 내각을 이끌 수 있다.
오성운동-민주당 연정‘5부능선’…내각 명단·정책안 협상 지속 부총리 등 핵심 포스트 놓고 기싸움 예상…’낙관 어렵다’지적도 영상을 통해 무장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옛 FARC 반군 2인자 마르케스(가운데)
반군 평화협상 대표였던 마르케스“정부가 약속 어겼다”투쟁 선언 마르케스(본명 루시아노 마린)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30분가량의 영상에서“제2의‘마르케탈리아’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린다” 고 말했 다. 마르케탈리아는 1950년대 FARC가 처음 탄생한 지역이다. 영상에서 국방색 옷을 입은 마 르케스는 옛 FARC 깃발을 배경으 로 17명의 남녀 무장 대원들과 나 란히 서서 콜롬비아 정부가 3년 전 쿠바 아바나에서 체결한 평화협정 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FRIDAY, AUGUST 30, 2018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 코)에 이어 FARC 2인자로 꼽혔던 마르케스는“우리가 아바나 협정 에 서명한 것은 가장 힘없고 가난 한 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 신 때문이었다” 며“그러나 정부는 시민의 목숨을 지키고 정치적인 살 해를 막는다는 가장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정 이후 400명 이상 의 사회운동 지도자와 150명의 반 군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아 바나 협정을 어긴 정부에 대한 응 답으로 반군의 투쟁을 이어가겠다 는 것” 이며“우리는 이념적으로 결 코 패배한 적 없다” 고 말했다. 콜롬비아 남동쪽 국경의 아마존 지역에서 촬영됐다고 주장한 영상 속엔 마르케스와 더불어 헤수스 산 트리치(본명 세우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와 에르난 다리오 벨 라스케스 등 옛 FARC 지도부 인 사들도 포함돼 있었다.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콘테 총리가 이끄는 오성 운동-민주당 연정 구성 계획을 사 실상 승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가 을 총선’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도 뒤따른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정치권과의 1차 연정 협의를 마무리한 뒤인 지 난 22일 성명을 통해 신뢰할 만한 연정 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의 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학자 및 변호사 경력을 가진 콘테 총리는 작년 6월부터 1년 2개 월간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 정 당 오성운동 간 연정의 조율자 역 할을 해온 인물이다.
콘테 총리는 마타렐라 대통령과 의 면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 서“이탈리아를 혁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 것” 이라고 약 속했다. 그는 이어 당장 국가 최대 현안 인 2020년 예산안을 짜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새 정부의 업무를 진 행하겠다고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 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오성운 동과 민주당 간 연정 협상도 탄력 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타렐라 대통령으로부터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받은 콘테 총리는 내각의 장·차관 명단과 핵심 정책 안을 마련하고자 30일부터 두 연정
하지만 의회 내 오랜 앙숙인 양 당이 2020년 예산안을 비롯한 핵심 정책안과 주요 장·차관 인선을 놓 고 첨예하게 맞설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 도 많다. 이제 종착지까지 가기 위한‘5 부 능선’ 을 넘은 것으로, 연정 협상 의‘제2라운드’ 가 막 시작됐을 뿐 이라는 시각이다. 콘테 총리의 유임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다툰 양당은 현재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현 부총 리 및 노동산업장관)가 계속 부총 리직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냐를 둘 러싸고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 이고 있다.
지구촌화제
2019년 8월 30일(금요일)
“왼손잡이도 편하게” 필리핀, 일체형 책걸상 1천800만개 교체 대학 강의실에서 흔히 볼 수 있 는 책상과 의자가 붙어 있는 일체 형 책걸상은 흔히 오른손잡이에게 편하도록 책상이 오른쪽에 붙어있 다.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일체형 책걸상을 주로 쓰는 필 리핀에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5년간에 걸쳐 1천800만 개 넘는 학교 책걸상을 교체하기로 했다. 29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 같 은 내용을 담은‘교육기관의 중립 책상에 관한 법률’ 에 서명한 뒤 28 일 공개했다. 이 법은 모든 공·사립학교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학생에게 모두 적합한 책상을 사용하도록 했 다. 이에 따라 학생 1명이 쓰는 일체 형 책걸상을 학생 2명이 함께 쓸 수 있는 책걸상으로 모두 바꾸게 된 다.
길 잃은 승객 한명 때문에 독일 뮌헨 공항 4시간‘마비’
길 잃은 승객 1명으로 인해 27일 큰 혼란이 빚어진 독일 뮌헨공항
길 잃은 승객 1명 때문에 독일에 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 하나인 뮌
일 오전 뮌헨 공항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정식 공포 15일 이후부터 발효 되는 이 법은 각급 교육기관이 1년 안에 최소 전체 학생의 10%에게 중립 책상을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알랭 델 파스쿠아 필리핀 교육 부 차관은“5년간 1천819만9천305 개 일체형 책걸상을 교체하는 계획 을 수립했다” 면서“내년에 교체를 시작하면 2025년까지 끝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파스쿠아 차관은 이를 위해 810 억 페소(약 1조8천808억원)에 달하 는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에 화장실에 가려고 잠깐 탑승객 대기 구역을 벗어난 이 승객은 자 리로 돌아왔을 때 다른 승객들이 모두 자리를 뜬 것을 발견하고 당 혹감에 빠졌다. 연결 비행편을 놓칠까 봐 조바 심이 난 그는 이리저리 헤매다가 비상 출입구 버튼을 눌렀고, 보안 검색을 거친 승객들이 머무는 제한 구역으로 진입하고 말았다. 그의 행동 때문에 경보기가 울 리자 공항 당국은 터미널 1과 터미 널 2의 일부 구역을 폐쇄하고 승객 들을 대피시켰다. 이 여파로 뮌헨 공항 운영이 부 분적으로 4시간가량 중단됐고, 비 행기 약 200편의 운항이 취소돼 여 름 휴가지에서 돌아오던 승객 5천 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 를 받기도 했지만, 일부러 혼란을 야기한 것이 아닌 만큼 처벌을 받
스페인 청년‘민폐’에 항공편 200편 취소·승객 5천명 불편 헨 공항의 기능이 4시간 동안 마비 되는 일이 일어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 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화장실에 갔 다가 길을 잃은 승객이 제한 구역 으로 잘못 들어가는 통에 지난 27
20대의 스페인 청년으로 알려진 이 승객은 휴가지인 태국에서 귀국 하는 길에 경유지인 뮌헨공항에 내 렸다가, 본의 아니게 큰 민폐를 끼 치게 됐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은 보도했다.
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 신이 예상했다. 그는 의도치 않게 수천 명의 승 객에게 폐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놀랐고, 자책한 것으로 전해 졌다.
“스페인 아동 10여명‘늑대인간’증상…잘못된 약이 원인” 스페인에서 10여명의 어린이가 잘못된 약을 먹은 뒤 온몸에 털이 나는 ‘베오울프 신드롬’ (Werewolf Syndrome·늑대인간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고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 같은 증상은
되는 약이 포함된 위장질환약을 복 용한 뒤 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한 아이의 엄마는“내 아들의 이 마와 볼, 팔, 다리와 손이 털로 뒤덮 였다. 매우 무섭다” 고 말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조사에 착수
통해 이 약이 스페인 남부의 말라 가에 있는 제약회사에서 유통됐다 고 전했다. 이런 증상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보고됐고, 제품은 모두 회수됐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28일(현지시
탈모 치료 성분 들어간 위장약 복용…당국, 해당 약품 회수 스페인 북부의 칸타브리아에서 10 건, 남부의 그라나다에서 4건, 동부 의 발렌시아에서 3건 등 모두 17건 이 신고됐다. 이 아이들은 탈모 치료에 사용
한 뒤 어린아이의 위·식도 역류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 치료제에 모 발 발육을 촉진하는 성분인 미녹시 딜이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 다. 이어 보건당국은 웹사이트를
간) 모발 치료제 제조법에 표식이 잘못됐고, 제약 회사 내부의 실수 로 발모 촉진 성분이 위장약에 포 함됐다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경 위를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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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獨 황제 자손들, 왕가유산 반환요구 빌헬름 2세 배출 호엔촐레른 가문, 2차대전후 소련에 빼앗긴 재산 반환 요구 독일의 마지막 황제이자 프로이 센의 왕이었던 빌헬름 2세의 후손 들이 왕실의 보물과 재산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 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9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빌헬름 2세의 후손들인 호엔촐 레른 가문 대표들과 독일의 문화 재단 등은 왕실 유산 문제에 관해 2013년부터 비밀스러운 협상을 벌 여왔던 사실이 최근 독일의 언론 슈피겔의 보도로 알려졌다. 호엔촐레른 가문이 과거 빼앗긴 호엔촐레른 가문이 소유했던 세실리안호프 궁전의 모습. 자신들의 보물과 재산을 되돌려줄 것을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 등에 몰수당한다. 신을 소외시켰다” 고 지적했다. 요구한 것이다. 자산 대부분이 소련의 통치권 호엔촐레른 가문의 변호사는 소 호엔촐레른 가문은 1701년부터 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련으로부터 재산을 몰수당한 사람 독일을 통치했던 프로이센 왕국의 1990년 독일 통일 뒤부터는 정 들은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지배 세력이었지만, 1918년 1차 세 부 소유의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 독일 법률에 근거해 반환 요구는 계대전 패전으로 몰락했다. 독일 역사박물관 등이 세실리안호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호엔촐레른 가문은 아무런 프 궁전을 포함해 호엔촐레른 가문 다만, 나치 정권에 협력한 사람 보상 없이 왕실 재산을 빼앗겼다가 이 남긴 보물과 재산 대부분을 관 들의 경우 이런 권리를 행사할 수 1926년 수십 개의 성과 저택 등은 리해왔다. 없는데, 일부 학자들은 왕가와 나 돌려받았다. 호엔촐레른 가문의 왕가 재산 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도 이 가운데는 1945년 2차 세계대 반환 요구에 대한 독일내 여론은 내놓고 있다. 전 전승국들이 모여 전후 독일의 호의적이지 않다. 에든버러 대학의 역사학자 슈테 운명을 결정했던 포츠담 회담이 열 볼프강 티에르세 전 독일 하원 판 말리노프스키 교수는 AFP와의 린 세실리안호프 궁전도 있었다. 의장은 호엔촐레른 가문의 행동을 인터뷰에서“빌헬름 2세의 아들과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 “뻔뻔하다” 고 비판했고, 크리스티 나치당 사이에 매우 강한 연관성이 하자 호엔촐레른 가문은 또 다시 안 게르케 브란덴부르크주 재무장 있다는 논쟁이 역사학자들 사이에 당시 소련에 왕가의 자산을 모두 관은“수용할 수 없는 주장으로 자 서 벌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伊 사르데냐 해안절경 보려’…도로변에 매트리스 깐 커플 벌금 최근 이탈리아에서 몰상식한 행 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국내 ·외 관광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엔 해안가에 서 매트리스까지 깔고 생활하던 커 플이 적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동부 도르갈리시에서 한 남녀 커플이 노숙 생활을 하다 신고를 당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사르데냐섬과 이탈리아 본토 사이에 있는 티레니아해가 바 로 내려다보이는 도로변 공터에 침 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비 대 매트리스까지 펴놓고 생활했다 판했다. 고 한다. 밤낮없이 해안의 절경을 시 당국은“우리는 언제나 방문 감상하려던 의도다. 객들을 환영하지만 그들이 적절하 도르갈리시 당국은 도로를 운행 고 올바르게 행동했으면 한다”며 하던 자동차 운전자들로부터 여러 “환경을 보호하고자 도입한 규정 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이들의 을 방문객들이 무시하는 행태를 용 불법 야외 숙박 행위를 확인했다. 납하기는 어렵다” 고 지적했다. 또 이례적으로 현장 사진을 자 마리아 이트리아 판첼로 시장은 체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고 이들 “불법 주차나 쓰레기 투척 등 단순
규정 위반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 해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 매트리스 사건은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인 일 이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했 다” 고 말했다. 문제의 커플은 시 당국의 벌금 부과에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 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이 이 탈리아 현지인인지, 외국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약 380만년전 두개골 화석으로‘루시’조상 얼굴 복원 ‘루시’ 로 알려진 현생인류의 먼 직계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보다 앞선 종(種)에 속하 는 약 380만년 전 두개골 화석이 비 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굴돼 얼굴이 복원됐다.
에티오피아 아파르주에서 발굴 구소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 연구 된 이 화석은 오스트랄로 속(屬)의 소와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 연 시조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 구진들은 지난 2016년 2월 아파르 스 아나멘시스(A. anamensis)의 주 미로 도라에서 발굴된 두개골 두개골로 분석됐으며, 고인류 연구 화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네이처(Nature)’ 를 통해 공개했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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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FRIDAY, AUGUST 30,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프랑스 캔(Cannes)에서의 시댁가족 모임
프랑스에는 누나(시누이)가 살고 있다. 프랑스에서 1시간 남짓 비행을 하면 누나가 살고 있는 캔(Cannes)에 도착한다. 누나의 별장은 산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항구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캔의 구시가지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다.
프랑스에는 누나(시누이)가 살고 있다. 프랑스에서 1시간 남 짓 비행을 하면 캔(Cannes)에 도 착한다. 프랑스에서도 30여 년이 다되도록 살았지만, 캔의 별장은 거의 20년 정도 되었다는 생각이 다. 우리 집 세 아이들이 어려서 여름방학이면 프랑스의 고모 별 장에 놀러갔다가 아주 즐거웠다 는 이야기를 몇 번 했었기에 기억 을 한다. 프랑스 여행은 오래 전 다녀왔고, 산티아고 여행을 하며 지나쳤던 기억 그리고 이번 여행 은 아주 오랜만의 여행이었다. 남 편의 경우는 나와는 달랐다. 비즈 니스를 한다는 핑계로 시간을 내 기 어려워 가족모임에도 함께하 지 못했었다. 이렇듯 시댁가족 모임이 프랑 스 누나 집에서 몇 차례 있었지만, 남편은 참석하지 못했었다. 이번 여행이 처음으로 참석한 여행이 되었다. 한국에 가서 10여 년이 넘 도록 살고 계시는 시부모님이 한 국에서 오시고 워싱턴 메릴랜드 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시아주 버님과 형님 그리고 조카와 조카 며느리가 함께 왔다. 또한, 공군 소령 진급을 앞둔 조카도 휴가를 얻어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러 왔 다. 그리고 프랑스에 사는 누나의 조카 둘이 모여 12명이 되었다. 우 리 집 세 아이가 일이 바빠 참석 하지 못해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 만 그래도 가족이 모이니 행복했 다. 남편은 일주일 일정의 여행이 었고, 나는 2주 일정의 여행계획 으로 왔다. 아이들이 어려서 고모 의 별장에 다녀오면 참으로 넓고 아름답고 좋다고만 했었는데, 내 가 직접 와보니 정말 크기도 하고 너른 정원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가 없었다. 도착 하자마자 정원 여기저기를 돌며 모바일 폰으로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누 나는 올케가 둘이나 있는데도 손 수 시장을 봐다가 맛난 음식을 만 들어주었다. 맏동서와 나는 시누 이의 그 따뜻하고 정스런 마음을 알기에 더욱 서로에게 좋은 친구 로 있는 것이다. 삼 남매와 며느 리들을 보시며 시부모님은 행복 해하신다. 여느 가정의 자녀들보다 우리 시댁의 삼 남매는 서로를 챙기는 마음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서로 자주 연락을 하며 안부를 묻 고 서로의 걱정거리를 의논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참으로 감사하 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부모의 형제·자매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것을 보며 자란 우 리 집 아이들과 사촌들과는 가깝 게 지내는 편이다. 일년에 한두번 을 서로 만나기도 하지만, 자주 연 락을 하며 지낸다. 무엇보다도 가 족이라는 의미를 가까운 곳에서 찾고 삶에서 또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가족 이라는 참 의미를 말이다. 프랑스 남부의 캔 지역에서 1 시간 여 운전을 하면 모나코와 이 태리 롬을 다 만날 수 있다. 예술 가들이 사랑한 프랑스 니스라고 하지 않던가. 참으로 항구를 사이 에 두고 겹겹이 둘러싸인 숲과 산 을 넘고 또 넘는 빨간 지붕의 아 름다운 풍경은 가슴을 출렁이게
한다. 끝없이 늘어진 해변가를 따 라 가면 지중해의 햇살이 가득한 해변과 찬란한 빛의 출렁임 그리 고 잔잔히 흐르는 파도,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이곳에 있으면 모두 가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흰구름 너울대고 따가운 햇살아래 간간히 흐르는 바람은 참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누나의 별장은 산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항구를 사 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캔의 구시 가지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다. 두 번을 캔의 구시가지를 돌아 보게 되었는데, 하루는 가족들과 함께 움직였고 또 하루는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골목과 곡 목들 사이의 매혹적인 거리를 돌 아보았다. 빛이 들듯 말듯한 그래 서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작은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좁 은 거리의 사이에는 빛에 반짝이 는 테이블 위의 세팅된 와인 잔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 다. 작고 좁아서 더욱 서로의 냄 새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하루는 샤갈이 사랑한 마을 Saint Paul de Vence(생폴드방 스)를 돌아보았다. 조카 셋과 조 카며느리와 함께 움직이게 되었 는데 우선 도착해 먼저 점심을 먹 게 되었다. 음식의 맛은 둘째이고 오랜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서의 식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 는 감동이었다. 시간을 절약하느 라 점심 후 각자 움직이기로 했 다. 작은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갤 러리들이 줄지어 있었으며 구경 하기에도 시간이 바빴다. 예술가 들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졌다. 샤 갈은 97세로 생을 마감하였는데, 말년 20년을 이곳에서 지냈으며 이곳 공동묘지에 잠들었다고 한 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76> Was his violent reaction to Seiji’ s attempted rape of Ina all that righteous? He had never doubted his duty to punish the perpetrator and felt certain of exoneration on the grounds of justifiable defense but now he wondered whether he had not acted hastily and blindly. Seiji had been attracted to Ina as he had been, as any man would be. Ina was special but then all women were each in their own way. Males got drawn to them and the eternal drama of procreation went on, with intense orgasm shared by the participants. The occasional friction from mismatch was to be expected and tolerated. He was caught with a pang of regret for acting like an enraged bull that forthwith gored a competitor for getting in its way. After all Seiji was only obeying the dictates of nature. From what Jongnay could gather he was a well-educated brilliant man from one of the best Japanese families with progressive ideas that included more freedom and respect for the Korean people, though it stopped short of their national independence. Why did I have to lash out and hurt him with such murderous rage? What happened to him? Jongnay sincerely hoped and prayed that Seiji had not died. Only if he could find out! He had to write to Ina first thing when he had an address she could reply to and ask her whether Seiji was dead or alive. Jongnay remembered his hasty parting with Ina after making love to her. The memory of his hurried but perfect intercourse with her aroused him unbearably and he had to masturbate, degrading though it might be, in the meantime firmly telling himself that sex with any woman was better than self-gratification. But also the very thought of sex with another woman seemed a desecration of his memory of the orgasm he had had with Ina. His first priority was to bring her over, so she could be his wife. Sex was as indispensable as food. Though condemning Seiji for trying to force himself on her, Jongnay couldn’ t help thanking him for making her receptive, something he, Jongnay, her fianc� , couldn’t do. She had been adamant about her virginity being kept intact until their wedding night. Nor had he pressed her. She was like his own sister and he had gone along with her wishes. But in hindsight he should perhaps have been more assertive, even raped her years ago, when he first started masturbating at age 13. It had happened in the outhouse at his Boogil-lee home. The erection was unbearable and he started rubbing himself until he had the release. Heaven itself seemed to collapse around him. What an eye-opener it had been. It was in this strange mixture of euphoria, regret, self-loathing, and physical pain that a servant led him to a back room, where he fell asleep the moment his head touched the pillow. More than a lover to Hachee Sasha was his buyer and receiver, her basement stacked with boxes of guns, ammunition, grenades. After sundown the next day, getting word of his arrival, Hachee’s men came with horses to Sasha’ s place to transport the arms to their base. Delirious with fever from his infection Jongnay had to be taken for treatment and care to the Ims’in Karesny, where lived the family of Colonel ByungdugIm, Hachee’ s second in command. His father ChanghwanIm taught Chinese Classics to Korean children at the village school and also practiced herbal medicine. Byungdug had a sister, Insoon, 22, who, as her father’s nurse and all-purpose assistant, could take care of this sick man whose fame had preceded him.
세이지의 인아 강간 미수에 그가 그렇게 난폭 하게 반응한 것이 꼭 옳은 짓 이였을까? 자기에게 범인을 처벌할 의무가 있었음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고 정당 방위로 면죄될 것을 확신했으나 이제 그는 자기가 너무 성급하고 맹목적이 아니 였나 하는 의혹이 생졌다. 자기가 그러했듯이 또 어느 남자라면 그럴 만하게 세이지가 인아한테 반 했었다. 인아는 특별한 사람이지만 모든 여자 가 제 나름대로 다 특별했다. 남자는 그들에게 끌 리며 쌍이 된 그들은 강렬한 극치감을 느끼면서 영원한 번식의 연극을 상연했다. 이따금 잘 맞지 않아 오는 마찰은 예견하고 용인해야 했다. 경쟁 자가 나타나자 무턱대고 뿔로 받는 성난 숫소처 럼 행동한 자기에 대한 후회의 격통을 느꼈다. 따 져보면 세이지는 자연의 지시에 순응했을 뿐이 다. 종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일본 일류 집안 출 신으로 교육 잘 받은 총명한 사람이며 조선 독립 까지는 몰라도 조선 백성들에게 더 자유를 주고 존경을 표해야 한다는 진보적인 이념을 가진 사 람이였다. 왜 그런 사람에게 그토록 맹렬히 달려 들어 살인적인 분노로 해쳤을까? 그가 어찌 되였 는가? 종내는 세이지가 죽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빌었다. 그걸 확실히 알아 낼 수만 있다면. 인아가 자기에게 답장 보낼 수 있는 거처가 결정 되는대로 제일 먼저 그녀에게 편지해서 세이지의 생사 여부를 물어 보리라. 종내는 인아와 성교 후 급하게 떠나 온 것을 기억했다. 서둘렀지만 완전했던 그 기억에 견딜 수 없이 흥분되여수음을 하고 말았다. 동시에 수 치감에 휘말리며 수음 보다는 정식 성교가 어느 여자와도 좋으니 낫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딴 여 자와의 성교는 생각만해도 인아와 가졌던 극치의 모독으로보였다. 제 일착으로 해야 할 것은 인아 를 데려와 아내로 삼는 것이였다. 성교는 밥먹는 것과 다름없는 필수품이였다. 인아를 강간하려던 세이지를 질타하면서도 약혼자인 자기가 하려고 해도 못했는데 그녀가 남자의 성기를 받도록 만 들어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결혼 첫날밤까지 자기의 처녀성을 지켜야 한다고 고집 했던 그녀는 자기 친누이 같았으며 그래 하자는 대로 따랐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자기가 좀더 적 극적이여야 하지 않았던가, 수년 전 수음을 시작 한 13살 적에 그녀를 강간했어야 할 것이 아니였 나 생각했다. 부길리에 있는 집 변소간에서 일어 났었다. 성기가 벌떡 서서 견딜 수가 없었고 사정 할 때까지 손으로 문질어야 했다. 하늘이 무너지 는 것 같았다. 눈이 활짝 띠였었다. 희열, 후회, 자 기 증오, 육체적 고통등이 야릇하게 뒤섞인 가운 데 심부름꾼이와 그를 뒷방으로 데려다 주어 머 리가 벼개에 닿자 마자 종내는 잠들어 버렸다. 사샤는 하치에게 연인일 뿐 아니라 그녀 지하 실이 총, 탄약, 수류탄 상자로 쌓여진 그의 공급자 요 수취인이였다. 그 다음날 저녁 하치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하들이 말을 데리고 사샤한테 와 무기들을 자기들 기지로 옮겼다. 염증으로 의식이 혼미한 종내는 하치의 부사 령관 임병덕 대령의 가족이 사는 카레즈니 마을 임씨 집으로 운송하여 치료와 간호를 받아야 했 다. 병덕의 아버지 임창환은 마을 조선인 자녀들 에게 한자를 가르쳤고 또 한방 의원 역할도 했다. 병덕의 22살 먹은 여동생 인순은 아버지의 간호 원 겸 일반 조수로 이미 고명한 시인으로 소문난 환자를 돌봐줄 수 있었다. [제 8장 도강(渡江) 끝]
건강정보
2019년 8월 30일(금요일)
형형색색의‘페디큐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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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서 자연 분해되는 스텐트 동물실험 성공
무좀균 서식처 될 수도 여름 휴가가 본격화하면서 발톱 을 화려한 색과 무늬로 치장하는 ‘페디큐어’ (Pedicure)가 여성들에 게 유행하고 있다. 10대는 물론 60 대 노년층에서도 페디큐어를 한 모 습이 종종 눈에 띌 정도다. 페디큐어는 라틴어로 발을 뜻하 는‘페디’ (Pedi)에‘큐어’ (cure)를 조합한 용어다. 매니큐어가 라틴어 로 손을 의미하는 마누스(manus) 와 큐어(cure)를 조합한 것과 비슷 한 개념이다. 하지만, 페디큐어는 멋 내기 패
손발톱무좀인지 정확한 진단 중요…레이저치료 병행하면 치료효과↑ 션 아이템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발 톱 건강에는 생각지 못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전문의 들은 무엇보다 무좀 곰팡이균의 전 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보통 페디큐어는 발톱 손질과 색을 입히는 두 단계 과정을 거치 는데,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 락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작업 으로 발톱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세 균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비위생적인 도구를 여러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타인의 무좀균이 옮을 수도 있다. 손질 과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강한 휘발성으로 발톱의 수분과 영양을 취약하게 할 수 있 다.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사용 하는 화학물질도 장기적으로 발톱 이 푸석해지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 를 유발하기도 한다. 페디큐어를 장기간 하고 있으면 발톱 표면에 생긴 틈새에 물기가 남아 무좀균이 더 증식할 수도 있다. 김현주 피부과 전문의는“과거 무좀이 생긴 후 손발톱 무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 는 손, 발톱 관리 과정에서 전염성 이 강한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 라며“무좀균이 두
꺼운 손발톱 화장 속에 갇히면 장 기적으로 손발톱의 변색과 변형을 초래해 발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커진다” 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피부과가 지 난해 손발톱 무좀으로 진료한 2천 800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손발 톱 치장을 많이 하는 여성 환자가 58%로, 남성(42%)보다 훨씬 많았 다. 또 전체 환자 중 10∼30대 젊은 층 비중이 47.4%에 달했다. 이 병원은“주로 중장년층 질환 으로 여겨졌던 손발톱 무좀이 페디 큐어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생긴 무좀을 제 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이 누 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두고두고 골 칫거리로 남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손발톱 무좀은 재발도 잦은 편이 다. 따라서 무좀 치료의 관건은 손 발톱에 파고든 무좀균을 끝까지 사 멸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6∼12개 월간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간 손 상과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감수 하면서 오랜 기간 약을 먹어야 했 다. 하지만 2015년 고온의 열에너지
로 무좀균을 사멸하는 동시에 손발 톱의 재생을 돕는 레이저치료가 신 의료기술로 등재되면서 효과적인 무좀 치료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 다. 두꺼운 발톱 안쪽에 71℃의 높 은 열에너지를 쬐어 곰팡이균을 죽 이는 방식이다. 국제학술지 ‘진균과 감염’ (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 최근호를 보면, 강남·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연구팀 은 무좀균에 감염된 100개의 엄지 발톱(환자수 86명)을 레이저(핀포 인트)와 바르는 약(에피나코나졸) 으로 병행 치료한 결과, 70% 이상 에서 무좀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 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이저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기존의 단독 치료보다 2배 이상 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 장은“손발톱 무좀은 접촉성피부 염이나 조갑박리증 등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에 전 문의로부터 정확한 병변과 무좀균 존재 여부를 진단받는 게 중요하 다” 면서“장기간 무좀약 복용이 어 렵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 환이 있다면 레이저 치료를 적극적 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 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바이오 3D 프린팅으로 고분자에 헤파린 코팅
국내 연구진이 몸 안에서 자연 분해되는 스텐트를 개발했다. 기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이 소재는 세계 최초로 동물 실험(전임상시 험)도 통과했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13 일 박수아 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 나노자연모사연구실 박사 연구팀 이 바이오 3차원(3D) 프린팅 기술 을 이용해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 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텐트는 협심증 등의 질병을 막기 위해 시술하는 그물망 구조의 지지체다. 확장한 혈관 벽을 받치 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금속 소재가 주로 쓰이는데, 체내 부식과 파손 우려 가 크다. 혈액이 뭉쳐 협착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학계에 보고된다. 기계연 연구팀은 고분자(폴리 락틱산)를 바이오 3D 프린팅 재료 로 삼아 스텐트 구조를 만들었다.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 하면 필요한 구조를 단시간 내 환 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어 혈액 응고를 막기 위해 생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 체 적합 소재인 헤파린을 코팅했 용해 헤파린이 코팅된 생분해성 폴 다. 헤파린은 수술 후 혈액 응고 방 리머 스텐트 효능을 동물실험 단계 지와 혈전 방지 등에 널리 쓰인다. 에서 확인한 것” 이라며“후속 연구 새로 만든 생분해성 폴리머 스 를 통해 스텐트 물성을 높이는 한 텐트는 표면에 원하는 약물을 처리 편 다양한 기능성을 갖춰 생분해성 해 혈관 세포 부착을 조절하거나 폴리머 스텐트 상용화에 기여하겠 다양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 연구 성과는‘케미컬 엔지니어 수 연구팀과 협력해 전임상시험을 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Journal) 7월호에 실렸다. 박수아 기계연 책임연구원은
적색육을 백색육으로 바꾸면 유방암 위험↓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적색육 섭취를 백색육인 닭고기로 바꾸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 (NIEHS)의 데일 샌들러 박사 연 구팀이 전국 여성 4만2천12명을 대 상으로 평균 7.5년에 걸쳐 육류 섭 취량과 유방암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1천536명이 조사 기 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적색육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육인 닭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15% 낮았다. 적색육을 먹다가 닭고기로 바꾼 그룹은 유방암 위험이 2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육류의 종류만 바꿨을 뿐 전체적인 육류 섭취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결과는 인종, 생활 수준, 비 만, 운동, 음주 등 유방암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 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제 동물 실험을 통 해 이를 증명했다. 태반 성장인자 생성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 다리에 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 붓기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태반 성장인자를 많이 만드는 림프구 생쥐는 인터류킨 17 증가에 따라 증상 악화 현상을 보 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완욱 교수는“태반 성장인자 를 억제할 경우 혈관 증식과 림프 구의 비정상적 활성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며“류머 티즘 관절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 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핵심 전 략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리더 연구자 지원 사 업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이날‘네이 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실렸다.
태반성장 인자가 되레 류머티즘 관절염 악화 세계 첫 발견… 가톨릭의대 교수팀, 난치성 면역질환 새 치료법 제시 국내 연구진이 류머티즘 관절염 을 부추길 만큼 체내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요인을 찾 아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완욱 가톨릭 대 의대 교수·유승아 박사 연구팀 이 류머티즘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태반 성장인자(placental growth factor) 역할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태반 성장인자는 이름 그대로 여성 임신 중 태반에서 생산돼 혈 관 형성과 영양 막 성장을 촉진한
다. 그러나 여성에게서만 발견되는 건 아니다. 암이나 만성 염증을 앓 는 남성한테도 발병 물질로 작용한 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관절 안 에는 특히 정상인보다 태반 성장인 자가 4배 이상 많이 관찰된다.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병든 림 프구(면역 기능 관여 세포)에서 태 반 성장인자가 다량 분비돼 혈관을 과도하게 만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면역반응 유도 신 호물질 단백질(인터류킨 17)을 만 드는 림프구를 흥분 시켜 류머티즘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태반 성장인자라는 하나의 물질 이 혈관 생성과 림프구 흥분이라는 두 가지 작용을 동시에 매개한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인터류킨 17을 만드 는 림프구는 병을 일으키는 돌격대 노릇을 한다. 그 돌격대는 태반 성
장인자 자극을 받는다. 거꾸로 보면 태반 성장인자가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 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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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30, 2019
비수기 없는‘#뉴트로’ , 스포츠 브랜드 살렸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리복 등 오리지널 러닝화·스니커즈 출시
스포츠 브랜드들이‘뉴트로’ (새 로운 복고) 콘셉트를 강화하며 여 름 비수기 극복에 나섰다. 뉴트로 흐름에 발맞춰 실적 개선도 이뤘 다. 스포츠웨어 업계에 따르면 아디 다스 오리지널스는 1990년대 감성 을 담은 러닝화‘오즈위고’ ,‘렉시
콘’ 을 이날 출시했다. 뉴트로에 열 광하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를 겨냥해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1998 년 출시한 러닝화‘오즈위고3’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했고,‘렉시콘’ 역시 오리지널 버전으로 나왔다. 제품 출시를 기념한 캠페인에도 뉴트로를 의미하는 메시지를 담았
다.‘어제의 영감과 내일의 가능성 으로’ 란 주제로 DPR크루와 손잡 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리복은 1994년 출시한 스니커즈 ‘인스타펌프 퓨리’ 를 최근 새롭게 탄생시켰다. 1994년 디자인을 그대 로 살리면서 쿠셔닝 기능을 강화했 다.
뉴발란스도 아노락 점퍼, 바람 막이 점퍼 등 뉴트로 감성이 묻어 나는 가을 신상품을 선보였다. 레 깅스엔 로고를 크게 새겼다. 뉴트로 콘셉트로 1020세대의 호 응을 얻어 실적 개선을 이룬 브랜 드도 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엘 레쎄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
비 50% 늘었다. 같은기간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에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80% 급증했고, 온라인 전체 매출 도 920% 성장을 기록했다. 엘레쎄는“헤리티지 라인을 강 화한 덕분” 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빅로고 반팔 티셔츠는 2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 기록을 세웠 다. 스포츠웨어 업계 관계자는“계 절이 바뀌어도 뉴트로 트렌드는 이 어지고 있다” 면서“오리지널 라인, 헤리티지 라인의 경우 캐주얼 아이 템으로 활용하기 좋아 인기”라고 말했다.
이 높아지는 거죠. 열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지속 될 경우 각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 치료를 하거나 의료진의 도움 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실내 온도를 외부 온도와 5℃ 이상 차이나지 않는 적정 수준 으로 유지하고, 2~4시간 마다 5분 씩 자주 환기 시켜주기만 하면 됩 니다. 실내 온도는 22~26℃ 정도가 적 당하며, 처음 에어컨을 켤 땐 낮은 온도로 설정했다가 서서히 온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무실처럼 온도를 직접 조절할 수 없는 경우엔 잠깐 바깥 바람을 쐬거나 긴 소매 카디건, 점퍼 등 입 어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아 요. 아이스 음료 대신 따뜻한 물이 나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 다. 낮은 온도에선 쉽게 몸이 붓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틈틈히 스 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답니다.
감기 걸린 줄 알았는데…알고보니‘이 병’ 냉방병, 감기와 증세 비슷…두통·발열·피로감 나타난다면 Q.> 요즘 들어 이상하게 으슬으 슬 춥고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들어 요. 점점 증세가 심해지는 것 같다 가 금방 좋아지고, 다시 심해지는 걸 반복합니다. 이게 여름 감기인 지 냉방병인지 구분이 잘 안 가 병 원에 가야할 지 고민이에요. 냉방 병과 여름 감기의 증세, 어떻게 다 른지 알려주세요. A.> 냉방병은 밖은 덥지만 실내 는 서늘해 생기는 온도 차이로 인 해 생겨요. 특히 강한 냉방으로 실 내·외 온도가 5~8℃ 이상 차이날
경우 쉽게 냉방병에 걸립니다. 우 리 몸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 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에요. 냉방병에 걸리게 되면 마치 여 름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 납니다.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 가 막히기도 하죠. 목에 뭔가 걸린 듯 이물감이 느껴지고, 마른 기침 을 하거나 어지럼증, 소화불량, 복 통, 설사 증세가 생기기도 해요.
손발이 퉁퉁 부어 무거워지고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도 냉방병 증 상 중 하나죠. 여성의 경우 생리 주 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 해지기도 합니다. 여름 감기는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위주로 증상이 집중되는 반 면, 냉방병은 두통, 몸살 기운, 피로 감 등 몸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냉방병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 이 있는 건 아니에요. 냉방병의 증 세들은 대체로 냉방을 중단하고 환 기를 자주 시키면 금방 증세가 완
화됩니다. 하지만 강한 냉방을 오래 유지 할 경우, 실내 습도가 낮아져 가벼 운 냉방병이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 질 수 있어요. 호흡기 점막이 건조 해져 인후염, 감기에 걸릴 가능성
아침에 쓴 수건, 말려서 또 쓰시나요? 수건, 재사용 없이 세탁…세탁시 섬유유연제 양 줄일 것 Q.>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 다 생활 습관 차이에 깜짝 놀란 20 대입니다. 저는 아침에 사용한 수 건을 말려 저녁에 다시 사용하는 데, 친구는 한 번 사용한 수건은 바 로 세탁통에 넣더라고요. 제가 그 동안 수건 청결에 너무 관심이 없 었던 건가 싶었습니다. 수건은 한 번 쓰면 바로 세탁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수건은 하루에도 여러 번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지만‘청 결’ 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본 이들
이 많지 않아요. 냄새가 심하게 나 지 않는 이상 여러 번 사용하는 이 들도 많죠. 하지만 순한 클렌저로 열심히 씻어내봤자 세안 후 바로 닿는 수 건이 청결하지 못하다면‘말짱 도 루묵’ 이에요. 수건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 상태에 각 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피부과 전문의)은“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 도 피부의 박테리아가 수건으로 옮 겨 붙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수건은 오래 사용하지 않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습니다. 김 원장은“특히 피부 장벽이 약 한 상태일 경우 잘못 세균, 곰팡이 등에 감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 고 덧붙였습니다. 하나의 수건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 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요즘처럼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 한 여름엔 특히 수건 세탁과 보관 에 유의해야 합니다. 습기가 많고 환기가 쉽지 않은 욕실보다는 건조
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수건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사용을 중지할 것. 제대로 세탁이 되지 않았거나 건조 과정에서 2차 적으로 세균이 번식했을 수 있거든
요.
수건을 세탁할 땐 수건만 모아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기분 좋은 향기를 더하는 섬유유연제는 일반 세탁시보다 조금만 사용하세요.
섬유유연제를 넣을 경우, 수건 의 표면에 코팅이 돼 민감한 피부 에 자극을 줄 수 있거든요. 또한 이 렇게 코팅된 수건은 수분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닦아내면 서 물리적인 자극이 더 생길 수 있 답니다. 또한 위생을 위해 수건을 자주 삶는 것도 좋지 않아요. 수건을 삶 을 경우, 질감이 빳빳하고 건조해 져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 거든요. 오래 사용해 빳빳해진 수건은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 자극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교체하세 요. 보통 1년 이상 사용하면 처음의 부드러운 감촉이 사라지니 구입 시 기를 메모해뒀다가 주기적으로 교 체하는 것도 좋아요.
연예
2019년 8월 30일(금요일)
‘광대들’김슬기“당찬 캐릭터, 마음에 들었죠” 광대패의 홍일점‘근덕’역…“나는 실제로 재미없는 사람” “근덕은 당차서 마음에 들었어 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면 연기하고 싶어지거든요.” 배우 김슬기(28)가 연기한‘광 대들:풍문조작단’의 근덕은 광대 패의 홍일점이다. 연기와 음향 등 만능 재주꾼인 그는 광대패가 당대 최고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 들어내라는 명을 받자 장기를 발휘 한다.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슬기 는“광대패의 유일한 여자이지만, 중심적인 역할이라 좋았다”고 근 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제가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 서 그런지, 예쁘고 소모적인 여자 캐릭터는 연기하기도 어렵고 매력 을 잘 못 느껴요. 성격적으로 돋보 이는 인물들에게 더 끌려요. 작품 자체도 코미디는 아니지만 제가 마 음껏 망가지고 웃길 수 있는 요소 가 많아서 좋았어요.” 끼가 많은 김슬기는 재주꾼 근 덕에 어울리는 배우였다. “감독님은 근덕이 단단한 목소 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했어요. 변신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 가 어울렸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말하려니 부끄럽네요. (웃음)” 재주가 많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큰 재미도 느꼈다. “제가 부처로 분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기대했었어요. 근덕 이 부처도 됐다가 문수동자, 무당, 음향감독 등 여러 역할을 하는 신 통방통한 인물이어서 변화하는 재 미가 있었죠.” 2011년 tvN‘SNL 코리아’ 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려 이후에도 밝고 코믹한 역할로 대중에 각인된 람이라는 걸 깨달았죠. 대본이 있 김슬기지만, 그는 자신이“재미없 어야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 다” 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는 예능 고, 그래서 희극 연기를 하고 싶어 프로그램 등에서 보여준 진지하고 졌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밝은 역 조용한 반전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 할에 끌려요. 밝은 역할을 하면 제 도 했다. 실제 모습도 밝아지는 것 같거든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재밌 요. 그럼 연기도 일상도 함께 재밌 게 해주는 일은 좋아했어요. 개그 어져요.”그는“진지한 모습과 활 맨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도 달한 모습 모두 내 안에 있다”며 있었죠. 그런데 제가 재미없는 사 “낯을 가려서 진지하게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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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강남 결혼한다 10월 12일…교제 1년만에 화촉 빙속 여제 이상화(30)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이 교제 1년 만에 부부가 된다. 또 한 쌍의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 부부 탄생. 29일 강남 소속사 디모스트엔터 테인먼트와 이상화 소속사 본부이 엔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제한 두 사람은 10월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일찍이 상견례를 마치고 각 자 일정을 고려해 조용히 결혼 날 짜를 논의해왔다. 이들 소속사는“두 사람이 서로 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 다” 며“새 출발을 앞둔 이들 앞날 에 따뜻한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해 9월 방 송된 SBS TV‘정글의 법칙 인 라 스트 인도양’편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으며 그해 하반기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교제 사실이 공 개되자“5~6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 고 만나고 있다” 고 인정했다.
당시 강남은“상화가 금메달리 스트이자 나라의 보물 같은 선수인 데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 고 착했다” 며“주위 사람들에게도 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 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 m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은메달리스 트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 5월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인생에 마침
표를 찍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를 둔 강남은 2011년 힙합 그룹 엠. 아이.비(M.I.B)로 데뷔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정글 의 법칙’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에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태진아와 손 잡고 첫 트로트 정규 앨범‘댁이나 잘하세요’ 를 냈다. 지난 5월 디모 스트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그 는 현재 한국 귀화 절차를 밟고 있 다.
넷플릭스 국내이용자 1년새 4.4배 급증…3개 외국OTT 400만명↑
같다” 고 덧붙였다. ‘SNL 코리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강렬했던 까닭에, 초반에는 그를 코미디언으로 인식하는 사람 들도 많았다. 김슬기는“지금은 많은 분이 배 우라고 생각해주신다” 며“그래서 차근차근 잘 해 왔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 인식이 달라진 것 아닌가 싶다” 고 웃었다.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가 1년새 4.4배 급증하는 등 외국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국내 시장 을 빠르게 장악해가고 있다. 반면 7개 주요 국내 OTT의 이 용자는 1년간 148만명이 감소해 경 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29일 리서치 전문업체 닐슨코리 아클릭에 따르면 유튜브와 넷플릭 스, 틱톡 등 3대 외국계 OTT의 7월 순이용자 수는 약 2천998만명으로 작년 동월(2천595만명)보다 403만 명(15.5%) 증가했다. 유튜브가 2천63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 7월보다 6.7%(166만 명) 늘었다.
넷플릭스는 186만명으로 1년 전 42만명의 4.4배로 급증했다. 중국 틱톡(더우인)은 181만명으로 작년 동기(87만명) 의 2.1배로 늘었다. 반면 옥수수와 네이버TV, U+ 모바일tv, MX플레이어, 푹, 올레 tv모바일, 아프리카TV 등 국내 7개 OTT의 이용자는 총 1천274만명으 로 1년전보다 10.4%(148만명) 감소 했다. 내달 웨이브로 통합할 예정인 옥수수와 푹은 각각 336만명과 140 만명으로 7.1%와 83.% 증가했지만 다른 5개 OTT는 이용자가 줄었다. 외국계 OTT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국 내OTT보다 월등히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가 작년 11월부터 인터 넷TV(IPTV)‘U+tv’ 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국내 플랫폼과 제휴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간 다양한 제휴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 선택권을 높이고 OTT 서비스 외 에도 5세대(5G) 이동통신통신망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충 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 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웨이브가 넷플 릭스 등에 맞서려면 고화질, 고품 질 영상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해 서 제공하는 서비스 지속성이 필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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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1박2일’결국 귀환 “가족 예능 부활, 최우선 가치로” KBS가 29일 간판 예능‘1박2 일’ 을 폐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1박2일 시즌4’기획에 착 수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방송 시작일과 출연진 등 구체 적인 내용에 대해선“아직 정해진 바 없다” 면서“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 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 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1박2일’ 은 올 한해 연예 계 최악의 성 추문으로 꼽히는 가 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의 불법 촬 영 사건으로 한동안 진통에 시달렸 다.
이에 대한 책임론이 일었고, KBS 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 프로그램 무기한 제작을 중단했다. 이어 또 다른 출연자인 배우 차 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준영 불법촬영 파문 이후 폐지 카드‘만지작’ ‘1박2일’ 은 정준영이 3년 전 비 슷한 의혹에 휘말렸을 때 그를 성 급하게 방송가에 복귀시킨 프로그 램으로 꼽힌다. 정준영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의혹이 자사 뉴스인‘KBS 뉴스 9’ 를 통해 불거지자 프로그램 존폐 자체를 놓고 오랜 기간 고심을 이 어갔다.
‘원정도박·성접대 혐의’양현석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 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 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9일 경찰 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1분 께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 중 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 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했다. 양 전 대표는“원정 도박 혐 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 에“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피의자 신분 으로 29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승리, 전날 12시간 넘게 조사 ‘환치기 혐의도 사실인가’ ,‘도 박 자금을 미국 법인을 통해 마련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 고만 답했다. 양 전 대표는‘성 접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 했다. 경찰은 이날 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양 전 대표와 관련된 혐의 를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 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
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환치 기’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 반)를 받는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 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 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 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 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 기도 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출
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 승현·29)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상 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전날 서울청 지능범죄수 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 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 시20분께 귀가했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 일 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도박 자금 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RIDAY, AUGUST 30, 2019
“멜로·케미장인요? 상대 존중하며 연기할 뿐이죠” 정해인, 영화‘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스크린 컴백 닮은 듯하면서도 매번 새롭다. 농도와 색깔을 조금씩 달리하며 사 랑의 여러 얼굴을 세심하게 표현한 다.‘멜로장인’으로 떠오른 배우 정해인(31) 이야기다. 드라마‘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2018) 속 연 하남으로‘누나’시청자들의 마음 을 뒤흔들더니, 드라마 ‘봄밤’ (2019)에선 한층 성숙하면서도 떨 림 가득한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그가 이번에는 멜로 영화‘유열 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으로 돌 아왔다. 10년에 걸쳐 만남과 이별 을 반복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온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해인은“첫사랑과 청춘을 담은 소중한 가족 앨범 같은 영화” 라고 소개했다. 정해인은 아픈 과거를 지닌 현 우를 연기했다. 10대 때 빵집에서 우연히 만난 1975년생 동갑내기 미 수(김고은)를 사랑하게 되지만, 번 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된다. 사랑에 들뜬 젊은이의 모습과 불안한 현실 과 미래에 혼란스러워하는 청춘의 모습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현우라는 인물에 단 한 순간도 공감이 안 된 적이 없다” 고 말할 정도로 배역에 빠져든 덕분이 다. 이 영화는 1994년부터 2005년까 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다룬 만큼 복고적 감성이 가득하다. 정해인은 90년대 중반 불과 6살이었지만, 그 시절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 다고 했다. “복고풍, 아날로그적인 것을 좋 아해요. 대본을 보자마자 김광석, 장필순 님의 옛날 노래들이 떠올랐 죠.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하 셔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런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정해인은 공교롭게 내리 3편 연 속 멜로물을 찍은 데 대해“물 흐르 듯이 그렇게 진행된 것 같다” 면서 “멜로 장르는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슬픔과 힘듦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어 어렵지만 재미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사실 이 영화는 드라마 ‘봄밤’보다 먼저 촬영을 끝냈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전에 출 연을 결정했다. 정해인은“세 작품 모두 소중하 다” 면서도“그중 어떤 한 캐릭터가 제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했다. “저는 제 경험에서 캐릭터를 끌 어오지 않거든요. 오로지 대본에 집중해서 만들 뿐이지, 인간 정해 인에게서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연 기는 직업이기 때문에 제 삶과 작 품을 정확하게 분리하려고 합니 다.” 배우 정해인과 보통의 30대 청 년 정해인을 철저하게 떼놓고 생각 하는 것은 그가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연기하다 보면 스스로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많은 질타 도 받기 때문이다. 그는“질타를 받을 때는 저도 자 존감이 흔들리기도 한다” 며“그럴 때는 부모님과 7살 아래인 친동생 에게 많이 의지한다” 고 털어놨다. 정해인은 손예진, 한지민 등 쟁
쟁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고은과는 두 번째 호흡이다. 드 라마‘도깨비’ 에서 김고은의 이루 지 못한 첫사랑으로 잠시 출연했 다. 상대 배우와 실제 연인 같은 호 흡을 보여주기에‘케미 장인’ 이라 는 수식어도 얻었다. 정해인은“부 끄럽다” 면서“장인이라는 표현은 저를 더 채찍질하게 만든다” 며겸 손해했다. “연기할 때는 사람에 대한 배려 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면 저절 로 (캐릭터가) 이해가 되죠.” 그는“극 중 (상대 배우가) 연상 이나 연하 혹은 동갑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연기한 적은 한 번도 없 다” 며“그때그때 캐릭터에 집중하 고 몰입한다” 고 강조했다. ‘캐릭터가 비슷하다’ 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할 부분” 이라면서도“내년 에 개봉하는 영화‘시동’ 에서는 지 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2014년 드라마‘블러드’(2015) 로 데뷔한 정해인은‘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슬기로운 감빵생 활’ (2017)로 눈도장을 찍었고‘밥 누나’ 로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영 화로는‘역모 반란의 시대’ (2017), ‘흥부’ (2018) 등에 출연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의 6대손이라는 점으 로 주목받았다.
김성령,‘조국 여배우’루머 법적 대응…”선처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 련된 루머에 휩싸인 배우 김성령이 29일“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선 명예훼손 혐의로 조치할 예 정” 이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 고했다.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 인먼트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 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최근 SNS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정치인 후원 여배우’ 는 고 밝혔다. 김성령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이 같은 입장은 최근 한 유튜버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 역시 가‘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구?’ 란 제목의 방송을 하면서 김성
령 이름이 오르내린 데 따른 것이 다. 이 유튜버는 한동안 슬럼프를 겪던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다면서 이를 조 후보 자가 도왔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김성령을 동영 상에서 언급된‘정치인 후원 여배 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 하는 자에 대해선 명예훼손 등 혐 의로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 이라 며“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 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국정농단’상고심 선고 실시간 시청률 7.51%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 성그룹 부회장의‘국정농단 사건’ 의 상고심 선고 생중계가 7.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은 29일 오후 2시부터 2시 49분까지 KBS 1TV, MBC TV,
SBS TV 등 지상파 3사와 JTBC, MBN 등 종편 2사, YTN과 연합뉴 스TV 등 보도채널 2사가 중계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 시청률 총합이 7.51%로 나왔다고 밝혔다. ATAM은 서울수도권 700가구 를 기준으로 시청률을 집계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국정농 단 사건’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 년에 벌금 200억원과 징역 2년6개 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 려보냈다.
2019년 8월 30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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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30, 2019